호주 한국신문 제1439호 2021년 4월 23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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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23rd Ap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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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예방접종 앞당긴다 전국내각이 19일 회의에서 50세 이상 주민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 종 시기를 앞당기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와 주 총리, 준주 수석장관으로 구성된 전국내각은 아스 트라제네카 백신의 희귀 혈전증 부작 용 문제로 50세 미만에 대해 화이자 백 신 접종을 권고한다는 최근 의료자문 결과 호주 백신 접종 계획을 재설정하 는 문제를 논의했다. 전국내각은 “원 칙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인 50세 이상 호주인에 대한 예 방접종을 앞당기는 것을 포함해 백신 접종 전략을 변경하기로 했다. 또한 전국내각은 백신 공급이 증가하 면 대규모 예방접종 시설을 포함 주· 준주 정부가 운영하는 예방접종 시설 준비 방안도 논의했다. 모리슨 총리는 전국내각 회의에서 50 세 이상 호주인 예방접종 실시의 중심 은 계속 1차 의료기관이 맡는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하면서 주와 준주 정부가 주 예방접종 본부 확대를 통해 이를 보완하는 방안도 고려한다 고 밝혔다. 현재 연방정부 코로나 19 예방접종 전 략의 우선 대상은 1a 단계와 1b 단계에

▲연방총리와 주·준주 정부 지도자들이 50세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시기를 앞당기기로 “원칙적으로” 합 의했다.

속하는 취약한 호주인이다. 총리는 의 료 전문가 자문은 아스트라제네카 백 신이 안전하고, 50세 이상 호주인에게 이 백신을 권장하고 있으며 모든 주 정 부는 50세 이상 호주인에 대해 아스트 라제네카 백신을 우선 접종할 것이라 고 강조했다. 요양원 거주자는 계속 연 방정부가 방문 접종 방식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 약 600만 명인 50대와 60대는 현재 연 방정부 예방접종 2a 단계에 속하며 아 직 시작일이 결정되지 않았다. 또한 모리슨 총리는 대규모 예방접종 시설을 통해 50세 미만 호주인도 올해

마지막 3개월간 모두 접종을 마치게 되 기 바란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희귀 혈전증을 일으킨다는 판단이 내려진 후 코로나 19 예방접종 대부분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의존하고 있던 호주 백신 접종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그 이전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 문제로 호 주 정부의 예방접종 시행은 목표에 한 참 뒤처져 있었다. 호주 연방 의약품관 리청(TGA)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사실상 50세 이상으로 제한한 이후 모리슨 총리는 기존 백신 접종 계 획을 사실상 포기했고, 전국내각 회의

를 1주일에 2차례 연다고 발표했다. 호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 네카 안전 문제를 우려해 예방접종 예 약에 나타나지 않는 환자도 있는 것으 로 전해지고 있으며 호주 전역에 수천 회분이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호주는 올해 화이자 백신 4,000만 회분 을 받기로 돼 있으며 CSL 멜버른공장 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000만 회 분을 생산한다. 지금까지 호주에서 생 산 또는 수입되어 실제로 확보된 화이 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총 400만 회분이다. 마크 버틀러 노동당 예비 보건장관은 정부의 취약자 우선 접종에 동의하면 서 접종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 다. 버틀러 의원은 “스콧 모리슨은 노 인 요양 거주민과 장애 시설 거주민에 게,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구성원이 부활절까지 완전히 백신 접종을 마치 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아직 주민 이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노인요 양시설이 ¾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A04면으로 이어짐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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