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국신문 제1530호 2023년 3월 10일(금) 디지털신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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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주 선거... 유권자들의 ‘표심’을 지배하는 한 가지는 ‘생활비 부담’

‘Resolve Political Monitor’ 조사... 주 경제 관리 외 정책에서는 노동당 우세

이달 25일(토) 치러지는

NSW 주 선거에서 유권자

들의 생각을 지배하는 생

각은 한 가지로 모아진다.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식

료품 가격 상승, 갖가지 공

과금 및 높은 주택가격 등 ‘생활비 압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잇는 것이다.

이는 여론조사기관

‘Resolve’가 실시한 가 장 최근의 ‘Resolve Political Monitor’를 통 해 제기된 것으로, 이 회사 는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 파트너로 정기적인 정치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주 선거를 앞두고 마지 막으로 나온 이번 조사 결 과, NSW 유권자들은 크게

치솟은 생활비 문제에 가 장 잘 대처하는 정당으로

노동당을 꼽았으며, 반면 자유-국민 연립은 NSW

주 경제를 적절하게 관리

하는 정당으로 보았다.

유권자들은 또한 주 정

부가 보유한 공공자산의

민영화보다는 지출 삭감, 세금 인상 또는 정부 차입

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새로운 기반시설을 선호하

는 편이다.

지난 달 마지막 주, 도미 넥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주 총리가 새로

운 프로젝트를 위한 정부

차입을 활용하겠다는 방침

을 발표, 연립 정부가 오랫

동안 유지해 온 자산 활용

정책 포기를 밝힘에 따라

이번 ‘Resolve Political Monitor’ 조사 결과는 한

때 정부 경제정책의 기반

이었던 민영화에 대한 인

기가 시들해졌음을 드러냈

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유

권자의 10%만이 도로 및

철도 등 인프라 비용 확보

를 위해 주 정부 공공자산

매각을 선호하는 반면

40%는 다른 서비스 영역

의 지출 삭감을 선호한다

는 답변이었으며 14%는

정부 차입이 최선의 선택

이라는 반응이었다.

‘정부 자산의 민영화

반대’는 올해 주 선거에

서 야당인 노동당이 내놓

은 선거 캠페인의 핵심이

다. 이에 대해 연립 여당은

노동당의 계획이 주 정부

로 하여금 더 많은 부채에

허덕이게 할 것이라고 강

하게 비난한 바 있다.

그러던 집권 정부가 지

난 2월 28일(화), 이전의

자산 재활용과 부채가 인

프라 자금 조달에 중요하

다는 것을 확인, 더 이상의

정부 자산 매각을 배제하

겠다고 밝힌 것이다.

가장 최근의 ‘Resolve

이달 마지막 주 토요일(25일) 치러지는 NSW 주 선거에서는 유권자의 절반이 생활비 압박 문제

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시드니 지역의 한 투표 현장. 사진 : bikenorth.org.au

Political Monitor’ 결과

는 노동당이 12년간의 야

당 생활에서 벗어나 정부

를 구성할 가능성이 있음

을 보여주지만 선거를 4주

남겨둔 시점까지 유권자의

4분의 1은 어느 정당을 지

지할 것인지 여전히 결정

하지 못한 상태이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을

보면 노동당 38%, 자유국민 연립 32%이다.

▶16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0th March 2023 A3

Cost-of-living crisis... 10대 청소년들을 취업 전선으로 내몬다?

15-19세 청소년 절반 이상이 취업 상태, 1978년 ABS 집계 이래 최고 수준

치솟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생

활비 압박이 10대 청소년들에게

도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15세

이상 절반 넘는 이들이 직업을 가

진 것으로 집계돼 ‘생활비 위

기’의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연령 층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어떤 인구에 비해 더 강하게 반등 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젊

은층의 경우 노동시장이 강력할

때 높은 취업 비율을 보이며, 반대

의 상황에서는 일자리를 얻는 데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이번 데이터에 대해 호주 통합

노조인 ‘United Workers

건설 분야는 가장 많은 10대 청소 년들이 정규직(full-time)으로 취 업한 분야로, 2022년도 이들의 평 균 취업자 수는 4만9,100명이었 다.

15세에서 19세 사이 청소년의 절반 이상(54.4%)이 어떤 형태로든 직업을 가진 것으로 집계되면서 이들이 생활비 위기의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계층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 : Nine Network 뉴스 화면 캡쳐

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BS)이 이달 첫주

내놓은 데이터에 따르면 1월 현재

15세에서 19세 사이 청소년 85만 명(54.4%)이 어떤 형태(풀타임, 파트타임, 캐주얼)로든 직업을 가 진 상태이다.

이 같은 청소년 취업 비율은 지

난해 12월 평균 52%(20년 이래 최고 수준)보다 높은 수치이며, ABS가 1978년 청소년 취업 비율 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최고 수 준이다.

Union’의 팀 케네디(Tim

Kennedy) 사무총장은 “젊은이

들이 할 수 있거나 해야 하는 것보

다 더 많은 시간을 일하라는 압력

을 받는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있

다”면서 “청년층은 현재 생활비

위기의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으

며 또한 일반적으로 착취적인 호

주의 노동관행에서 가장 큰 타격

을 받는 계층”이라고 우려했다.

ABS 자료를 보면 이들의 주 취

업 부문은 접객서비스 분야로, 지

난해, 평균 61만7,000명의 10대

올해 19세인 토미 불젠스 (Tommy Buultjens)는 16세 대부 터 멜번 이너이스트의 큐(Kew)에 있는 과일가게에서 일을 했다. 그 는 이 캐주얼 일자리가 10대 시 절, 친구를 사귀고 독립하는 데 중 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토렌스대학교 서리힐 캠퍼스 (Torrens Surry Hills campus)에 재학 중인 그는 “내 부모는 내가 일하기를 원했고, 그것은 독립하 라는 것이었다”며 “나에게 용돈 을 주지 않는 대신 직접 삶의 기술 을 체험하는 것이 중요함을 가르 쳤다”고 덧붙였다.

19세 미만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풀타임이든 파트타임이 든 일자리를 가지고 있다는 가장 최근의 데이터는 호주 통 계청(ABS)이 이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8년 이래 가장 높 은 수치임을 보여준다. 사진 : Nine Network 뉴스 화면 캡 쳐

멜번대학교(University of Melbourne) 경제학자 제프 볼란 드(Jeff Borland) 교수는 “팬데

믹 이후 젊은층 고용 비율이 다른

파트타임 종사자 중 43%가 숙 박-음식 서비스 분야에 집중됐

다. 이는 지난 2017년에 비해 거 의 7만1,500명이 증가한 것이다.

▶16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0th March 2023 A4

김성호의 호주 법 칼럼 변 호 사

연방체제 국가 호주에서 주 법원은 각 주 마다 이름은 다르나 3가지로 구 분된다. NSW 경우 Local Court, District Court, Supreme Court 이며 법원 판사도 Magistrate, Judge, Justice 로 다르게 호칭한다. 민사 소송 경우 Local Court 에서는 $1$100,000, District Court 에서는 $100,001 - $750,000, Supreme Court 에서는 $750,000 이상 건들을 처리하며 형사 경우 Local Court 판사( Magistrate)는 최고 2년 징역 이상 구형 권한이 없다. 그래서 하루에도 수백명 의 형사건을 처리하는 Local Court 판 사( Magistrate)는 판사생활 평생 살인 건을 단 한번도 처리해본 적이 없다.

수사권을 소유한 호주 경찰관에게 최

고의 업무는 살인사건 조사라고 들은적 이 있다. 마찬가지로 살인 용의자를 수

임해서 재판업무 진행하는것이 업무의

“꽃” (?) 이라고 형사전문 변호사들

은 이구동성이다.

그러나 정작 형사건중 최고격인 살인

혐의 재판을 진행하는 것은 변호사 사

무실 패망을 초래할수 있다. 재판의 길

이로 음주운전은 2시간, 단순폭행은 반

나절, 심각한 폭행은 1-2일, 성폭행은

1-2주, 조직 마약밀수는 3-4주 소요

되는 반면 살인건 재판은 2-3개월 걸

린다. 2-3개월간 매일 법정에서 변호

사들과 검사들이 판사와 12명 배심원

앞에서 실랑이를 벌인다는 말이다. 월

급받는 공무원 검사들이야 두달이건 석

달이건 수입이나 생계에 문제가 없으나

일반적으로 자영업자인 형사 변호사는

2-3개월간 법정에 묶여있는 상황에서

전화문의나 업무 수임, 다른업무 처리

가 불가능 하다는 말이다.

참고로 호주 어느 도시에서나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가장 값비싼 건물 고

층에 사무실을 둔 대형로펌에서는 형사

건을 취급하지 않는다. 법대 우등생들

만 스카웃해 가는 로펌들은 부자 고객

들과 함께 돈버는 재주가 있기에

Flemington 이나 Victoria 마켓같은

Local Court 업무를 취급하지 않는다.

그들의 고객들은 $100,000 을 한달 생

활비로 여기는 사람들이라 Local Court 에 나갈일이 없기에 그렇다. 더

구나 대다수의 의뢰인들은 개인이 아니

고 회사들이라 삼성과 애플같은 법인들

이 형사건에 연루되기란 호주에서는 극

히 드물다. 즉 형사 전문 대형로펌 (200명 이상 변호사) 이란 없고, 중형

로펌 (50-200명 변호사) 도 없는것이

현실이다. 10명 이상의 변호들로 구성

된 형사전문 변호사 사무실도 거의 없

다는 생각이다.

자영업 형사전문 변호사 경우 수임을

맡은 살인 용의자들은 돈이 없는 사람

들로 간주하는 것이 옳다. 영화속과 다

르게 실제 살인혐의로 복역중인 수감자

중에서 갑부는 거의 없다고 보는것이

김성호 변호사 KNA1805

맞다. 한국영화속에 자주 등장하는 조 폭두목들은 설령 살인행위를 지시했다 하더라도 요리조리 피해가는 마피아 두 목들 같아서 처벌이 어렵다. 호주에서 는 많지도 않고. 그렇다면 변호사는 영세민 혐의자의 변호를 위해 2-3개월 간 법정에 갇혀 있다시피 한데 그 시간에 대한 비용을 충분히 받는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사무실 운영난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화려한 변호사들이 아니라 생존경쟁 경 주를 달리는 사람들일뿐이다.

면책공고 Disclaimer 위의 내용은 일반적인 내용이므로 위와 관련된 구체적 법적문제는 변호사 자문 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The Korean Herald 10th March 2023 A6 COLUMN

2022년 호주 사망 인구, 예상보다 거의 2만 명 늘어... 절반이 COVID 원인

‘Actuaries Institute’ 데이터... 심장질환 및 암, COVID에 이은 초과사망 주요 요인

서부호주(Western Australia)의 경우 뒤늦게

주 경계를 개방함으로써

초과사망 급증을 피할 수

있었지만 노던 테러토리

(Northern Territory)를 제

외한 모든 정부관할구역에

서는 초과사망이 골고루

반영됐다.

또한 초과사망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했으며

이들의 위험이 높아졌다”

며 “특히 심장병으로 인

한 사망이 매우 높았다”

고 덧붙였다.

아울러 커터 대변인은

“COVID로 인한 사망자

발생이 높았던 기간, COVID가 아닌 다른 요인

으로 인한 사망도 많았

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을 진단하고 치료할 기회

2022년 한해 동안 호주에서는 예상보다 거의 2만 명에 이르는 초과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의 절반 이상은 COVID 질병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호주에서는 예상 보다 거의 2만 명에 이르 는 인구가 더 사망했으며, 초과사망자 수의 절반 이 상은 COVID에 의한 것으 로 나타났다.

호주 보험계리사 커뮤니

티를 대표하는 ‘Actuaries Institute’가

최근(3월 6일) 내놓은 새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COVID로 인해 1만300명 의 초과사망자에 이어 추

가로 2,900명이 사망함에 따라 초과사망은 12%가 급증했다.

사망진단서에 COVID19 언급이 없는 초과 사망 자는 6,600명으로, 이중 심장마비로 이어지는 허혈

성 심장질환(2,020명)과 암(970명)이 초과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동 연구원, COVID-19

사망률 실무그룹의 카렌

커터(Karen Cutter) 대변

인은 “2만 명에 가까운

초과사망은 매우 중요한

수치”라며 우려를 표했

다. 그녀는 “팬데믹이 아

닌 시대에 이 같은 수준의

초과사망률을 보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면서 “정

상적인 수치는 1~2%인

반면 12%의 초과 사망률

은 매우 큰 수치로, 이런

수준의 초과사망을 보려면

2차 세계대전 시대로 돌아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

다.

44세 미만 여성 그룹에서

눈에 띄게 증가했지만 65

세 이상 연령층에서의 비

율이 가장 높았다. 이는

COVID-19로 인한 사망

위험이 젊은 계층에 비해

더 가파르다는 점을 감안

할 때 충분히 예상되는 부

분이다.

지난해의 경우 호주에서

인플루엔자가 다시 유행했

음에도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예상보다

10% 낮았다. 반면 암, 치

매로 인한 사망은 2%가 증가했다. 또한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및 당뇨로 인

한 사망 또한 예상보다

8~17% 높았다.

커터 대변인은 이 세 가

지 사망 원인 또한

COVID-19와 관련이 있

다고 말했다. 그녀는 “연

구 결과 COVID에 감염된

한인회관 재계약을 위한 동포 후원금

3월 9일(목) 현재 9만100달러 접수

현 시드니 한인회관의 재계약을 앞둔 가운데 이 를 소유하고 있는 카운슬 (City of Canterbury Bankstowm)이 ‘사용자

안전’을 이유로 계약 전 보수공사를 요구함에 따

라 이 비용 마련을 동포

사회 모금이 시작(2월 14

일)된 이후 현재(3월 9

일)까지 총 9만100달러

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

다.

기부 내역은 다음과 같

다.

Gun Seo Park $2,000 / 김재리 $500 / 고동식

$2,000 / 백승국 $2,000 / 송석준 $2,000 / 최진

혁 $100 / 윤광홍

$1,000 / 노애숙 $300 / 샘물교회 $500 / 방승일

$2,000 / 형주백 $2,000 / 신필립 $2,000 / 신미

나 $2,000 / 김 형

$2,000 / 무명 $10,000 / 아리랑예술단 박미경 단

장 외 10명 $1,100 / 김

옥자 $100 / 손 아브라함 $100 / Kwang Kim

$200 / 샘터교회 $200 / 진우회 $2,000 / 강대원 $500 / 이두호 $100 / 신

명 $300 / 백낙윤 $2,000 / 백옥자 $500 / 한인자원봉사자 $200 / 김종국 $2,000 / 한인상 조회 $200 / 황규만

/ 강흥원 $50,000

무순, 직책 및 존칭 생략)

모금 총액 $90,100

“이 같은 요인의 일부는, COVID-19 환자로 병실

이 가득 찼기에 다른 질병

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

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한 뒤

“COVID 환자 발생이 절

정에 이르면 앰뷸런스와

응급실 대기시간 또한 길

어지게 마련”이라며 “우

리는 이것이 COVID 이외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많았던 이유 중 하나로 본

다”고 말했다.

또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한 이들의 또 다른 측면

은, 2020년과 2021년에

받아야 할 치로나 선별검

사를 (COVID-19 환자에

밀려) 받지 못했기에 증상

이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더 나쁜 건강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으로

도 설명될 수 있다는 게 커

터 대변인의 설명이다.

초과사망 증가의 원인을

분석한 내용을 보면, COVID-19와 이의 장기

적 영향, 심장질환과 같은

다른 건강 문제와의 상호

작용이 응급치료 지연과

마찬가지로 큰 영향을 미

쳤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기간 보건, 병원 및 노인

간병 시스템 압박으로 앰

뷸런스 폭주와 병실 부족

이 발생했고, 사람들이 필

요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했으며, 실제로 COVID

감염이 가장 높았던 시기

에 COVID가 아닌 이유로

사망한 이들이 많았다는

것은 이 가설을 뒷받침한

다.

를 놓쳤다는 일부 증거도 있다. 이는 암, 심장질환 및 당뇨로 인한 사망아 높 아진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분석 결과 전염병 영향 하에서 알코올 섭취 가 더 늘어나고 신체운동 이 줄어드는 등 생활방식 의 변화는 초과사망에 미 친 영향이 적었으며, 백신 과 관련된 사망의 영향도 미미했다.

Actuaries Institute의 일 레인 그레이스(Elayne Grace) 최고경영자는 이 번 보고서 결과에 대해 “COVID-19가 호주 전 역에 준 엄청난 영향을 극 명하게 상기시킨다”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방역 차원의 봉쇄 및 국경 폐쇄 속에서 제한된 일상을 살 아냈지만 사실상 COVID-19는 호주인 초 과사망 비율의 주요 원인 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 했다.

동 연구소의 COVID19 사망률 실무 그룹은 통 계청(ABS)의 데이터를 기 반으로 조사했지만 이전 연도 평균 사망률을 통해 초과사망 추정치를 산출하 는 것과는 다른 방법을 사 용했다.

Actuaries Institute의 예 상 사망 기준 수준은 고령 화를 포함한 인구통계학적 변화요인으로 매년 증가한 다. 이는 또한 COVID 상 황을 무시한다. 즉 기준 추 정치가 전염병이 없는 상 황을 가정하는 것이다. 이 는 초과사망 수치가 ABS 에서 산출한 것보다 낮지 만 실제와 더 가까울 수 있 음을 의미한다.

기회 부족으로 일상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지연됨

에 따라 COVID 이외 질병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0th March 2023 A8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사진은 한 병원의 COVID 환자 병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200
(이상

호주 중앙은행, 10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 3.6%로 11년 만에 최고치

3월 통화정책 회의서 0.25%포인트 올려... 인플레이션 통제 위해 추가 인상 ‘예고’

고 밝혔다.

이어 “금리를 언제, 얼마나 인

상해야 하는지를 평가할 때 이사

회는 세계경제 흐름, 가계지출 동

향,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전망

을 세심하게 살핀다”면서

“RBA 이사회는 인플레이션 상

승을 목표치로 되돌리겠다는 단호

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

서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

라고 말해 추가 인상이 있을 수 있

음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로우 총재는 “물가

상승이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

강조했다.

금리 인상을 결정, 현재 기준금리는 3.6%가 됐다. RBA는 높은 이자율이 소비 위축을 불러옴에 따라 올해와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1.5%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시드니 마틴 플 레이스(Martin Place)에 있는 Reserve Bank of Australia. 사진 : 나인네트워크 뉴스 화면 캡쳐

이지만 서비스 부문의 가격 인상

은 여전히 높다”는 점을 지적했

다. 그는 낮은 공실률로 인해 주택

임대료가 몇 년 만에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점을 언급하면서 또한

경제 전반의 둔화로 향후 2년간

성장률이 추세를 밑돌 것으로 보

이는 가운데 빠른 임금성장에 대

한 RBA의 우려도 덧붙였다.

다만 RBA는 임금이 오름에 따

라 물가상승 가능성에 대한 ‘경

고’를 유지하고 있지만 현재의

징후는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로우 총재는 “총체적 수준

에서 임금상승은 여전히 인플레이

션 목표치와 일치하며 최근 데이

터는 물가와 임금이 서로 추격하

는 사이클의 위험이 낮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금융상품 비교 사이트 ‘RateCity’가 산출한 모기지 상환액 증기 수치. 50만 달러의 담보대출을 갖고 있는 이들은 이달 금리

인상으로 월 77달러를 더 상환해야 하며,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의 금리 상승을 감안하면, 기존 상환액에 983달러가 추

가됐음을 보여준다. 사진 : Nine Network 뉴스 화면 캡쳐

호주 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 RBA)이 이자율 목 표치를 3.6%로 인상했다. 이는 11년 만에 가장 높은 금리이며 10 개월 연속된 인상이다. 특히 RBA 는 인플레이션 상승을 통제하기 위해 앞으로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매월 첫주 화요일, 통화정책 회 의를 갖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RBA 이사회는 이달 회 의(7일)에서 공식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0.1%로 사상 최저 수준을 이어오던 이자 율이 불과 11개월 만에 3.5%포인 트 높아진 것이다.

RBA는 지난 1990년대 초, 금리 를 인플레이션에 맞추기 시작한

이래 가장 공격적인 통화긴축 정

책을 이어오고 있다. 호주 물가상

승률은 지난해 마지막 3개월 동안

7.8%에 달해 RBA가 목표로 한

2~3% 범위를 크게 벗어났다.

RBA의 이달 금리인상 결정에

따라 가령 60만4,000달러의 주택

담보대출(mortgage)를 안고 있는

가구의 경우 월 상환액은 거의

100달러가 추가된다. 그 동안 이

자율 상승으로 인해 동일한 금액

의 모기지를 가진 가구는 상승 이

전의 월 상환액에서 1,190달러를

더 지불해야 한다. 높은 물가로 인

해 생활비 부담이 가증되는 상황

에서 모기지를 안고 있는 가구의

부담은 더욱 늘어나게 된 것이다.

필립 로우(Philip Lowe) RBA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 후 발표한

성명에서 “RBA가 이자율 인상

을 멈추기까지는 어느 정도 거리

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

우리 이사회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치로 돌아가고, 현재의 높은 물가

상승률이 일시적인 것이라는 점을

보장하기 위해 추가적인 통화정책

긴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RBA는 지속된 금리 인상이 소

비자들의 발목을 잡으면서 올해와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1.5%로 둔 화되며 경기침체를 겪을 수 있다

는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

상하고 있다.

이달 RBA의 금리인상 결정에

앞서 앤서니 알바니스(Anthony Albanese) 총리는 경제 일간지

‘The Australian Financial Review’가 마련한 ‘Business Summit’에서 공급망 부족, 경제

전반의 에너지 전환, 러시아의 우

크라이나 침공 영향 등 호주가 어

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음을 언급

한 뒤 “하지만 절대로 미끄러질

수 없다(you can never skate through)는 것이 오늘 내가 전하

는 메시지의 일부”라며 “(기업

인) 여러분이 경제성장을 위해 앞

장서야 한다(on the front foot for growth)”고 주문했다.

이어 총리는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낙관적으로 본다”

며 “즉각적인 위기에 대처하되 중장기적으로

미국 기반의 글로벌 온라인 구 직 사이트 ‘Indeed’의 아시아태평양 경제학자 칼럼 피커링 (Callam Pickering) 연구원은 “RBA의 이번 결정은 대다수 호 주인들에게 더욱 큰 부담을 주겠 지만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는 편”이라며 “( 금리 인상으로 인해) 더 높아진 모 기지 상환액 부담이 고통인 반면,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 면 일자리, 임금은 물론 호주 경제 전반에 걸쳐 더 위험한 상황을 불 러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금융시장은 올해 기준금리가 약 4.1%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 는 추가로 25bp(basis point)씩 높 아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한 피커링 연구원은 “그러기 위해서 는 4월과 7월(3월 및 6월 분기 후), 인플레이션 수치가 의미 있는 개선 징후를 보이는지 확인해야 하며, 또한 월별 물가상승률 측정 치에서 어느 정도 완화된 결과가 나타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웨스트팩(Westpac) 은행의 소매 지불 네트워크가 수집한 자료는 지난달(2월) 하순까지 소비지출이 급격한 둔화를 보이면서 이제까지 의 이자율 인상 여파가 나타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이 은행의 매튜 하산(Matthew Hassan) 수석 경제학자는 “최근 몇 달 사이, 지 출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 다.

그는 “일단 인플레이션이 감안 되면 소비자들의 실질 지출은 하 락하기 시작할 수 있다”며 “아 직은 잠정적이지만 데이터를 통해 나타나는 움직임은 지난해 말 드 러난 실질 지출의 빈약한 성장이 올해 들어 노골적인 약세로 전환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 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비스 및 비식품 소매 지출의 둔화가 식품 및 접객서비스 지출 증가를 상쇄 한 것 이상임을 추정케 한다”는 것이다.

한편 ANZ-Roy Morgan의 주 간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 주 0.1%가 하락,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렀다.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0th March 2023 A10
대비해야
한다”고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호주 중앙은행(RBA)이 이달에도 0.25%포인트의

“호주에서의 ‘독도=한국 영토’ 알리기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14년째 이어지는 ‘독도 지킴이’ 활동, “역사적 진실 근거한 영토 인식 확산”

동아시아의 섬을 영토로

하는 일본은 여러 국가들

과 영토 다툼 또는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대만

과는 대만 북동쪽에 있는

센카쿠 열도(또는 댜오위

다오)를 놓고 대립각을 세

운 상태이다. 현재 이 섬은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이지

만 중국은 수차례에 걸쳐

센카쿠 접속수역을 침범하 면서 이 섬을 차지하려 시 도하고 있다. 러시아와는 쿠릴열도를 두고 갈등을 이어간다. 이 지역은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캄차카

반도 사이에 있는 수십 개 의 섬으로, 엄밀히 말하면

쿠릴 열도 남쪽에 있는 4 개의 섬(이투루프섬, 쿠나 시르섬, 허모 바이 군도)이 그 대상이다.

그리고 독도가 있다. 사

실 독도는 일본이 일방적

으로 영토 주권을 주장하

는 ‘문제’일 뿐이지 결

코 ‘분쟁’은 아니다. 역

사적으로 한국이 독도를

수백 년간 실질적으로 지

배해 왔기 때문이다. 게다

가 1952년 한국은 독도를

포함한 인근 해양 주권에

대한 대통령 선언을 통하

여 독도가 우리의 영토임

을 분명하게 천명했다. 그

러자 일본은 ‘1905년 이

섬을 다케시마라 했고 국 제법상 선점 원칙에 따라 합법적으로 취득한 영토’

라고 주장하면서 오늘날

독도 ‘문제’가 생겨나게

된 것이다.

일본이 국제법의 선점 원

2009년 5월, 시드니를 기반으로 ‘조국사랑 독도사랑 호주연합회’를 결성한 뒤 독도 알리기 활동에 주력해 온 고동식 회장(사진). 그 동안 독도 관련 강연회, 시드니 도심 행진, 마라톤, 음악회, 각국 언어로 된 홍보 책자 제작 및 다민족 커뮤니티 대상 배포 등을 펼친 그는 지난해 연말, 그간의 공로로 ‘동북아역사재단’으로부터 ‘독도사랑상- 개인 부문’을 수상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타스마니아(Tasmania)에 조성한 독도 공원 개원에서의 고동 식 회장. 사진 : 독도연합회 제공

칙을 주장하기 이전, 수많 은 역사서(세종실록지리

지, 동국여지승람, 설종실

록 등)는 독도가 조선 영토

였으며, 또한 실질적으로

지배해 왔음을 밝히고 있

다.

그러기에 한국 정부는 일

본의 주장에 대해 역사적국제법상으로 독도가 한국

영토임이 분명한 이상 ‘

분쟁’이라 할 수 없으며

한국 정부 또한 이 용어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본이 국

제법을 근거로 하여 독도

를 ‘영토 분쟁’ 지역으

로 몰아가려 하지만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일관되게

‘조용한 외교’ 틀을 견

지하는 것이다. 일본의 의

도와 속셈이 무엇인지를

훤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한국 내 민간 차원

에서의 대응은 상당히 활

발하다. 독도 지킴이 역할

을 자처한 개인들이 있으

며 각 사회단체에서의 독

도 대응 또한 매우 적극적

이다. 물론 정부 산하의 공

공기관도 있다. 그 대표적

인 기구 중 하나가 동북아

역사재단(교육부 산하)으

로 동북아 역사 문제 및 독

도 관련 사항에 대한 종합

적 연구, 분석, 체계적-전

략적 정책 개발로 올바른

역사 정립에 일조한다는

취지의 역사연구 기관 (2006년 설립)이다.

전 세계 재외동포사회에

서도 ‘한국 영토로써의

독도 알리기’가 매우 활

발하다. 호주에는 지난

2009년 ‘조국사랑 나라

사랑 독도연합회’(이하

‘독도연합회’)가 조직되

어 ‘독도 지킴이’에 앞

장서고 있다. 이를 주도한

이가 고동식 회장(현 민주

평통 대양주협의회 회장)

이다.

호주에서 민간 차원의 ‘

독도 수호’를 자처한 고

회장이 동북아역사재단으

로부터 2022년도 독도사

랑상- 개인부문을 수상한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이

는 그가 독도연합회를 이

끌면서 호주 각지에서 전

개한 독도 알리기 활동과

그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

어서 의미가 크다.

도 넘은 일본의 영토 도발, 개인적 분노에서 시작

고 회장이 독도 지킴이

역할을 자처하게 된 것은

일본의 ‘독도 도발’이

크게 수위를 넘기면서이

다. 지난 2005년 일본 정

부가 ‘독도를 일본 영토

로 표기’한 내용의 중학

또한 상당한 분노를 느꼈 다고 말했다. 그리고 호주 현지에서 자란 동포 차세 대들에게 ‘역사적 진실’ 을 알릴 필요성을 절감했 다.

당시까지만 해도 개인 비 즈니스(피아노 유통)와 종 교 활동에 전념했던 그는 같은 신앙을 가진 한 모임 에서 독도 문제를 제기하 며 호주에서의 독도 알리 기 활동의 필요성을 제안 했고, 곧 이어 ‘조국사랑 독도사랑 호주연합회’를 발족(2009년 5월)했다. 그해 9월, 고 회장은 샌 프란시스코 강화 조약, 카 이로 및 포츠담 선언에 기 초하여 일본의 주장이 잘 못되었음을 지적하면서 중 학교 교과서에 독도를 자 국 땅으로 명시한 일본 정 부에 대한 항의서를 작성, 시드니 주재 일본총영사관 (Martin Place 소재)에 직 접 전달하는 것으로 독도 연합회의 첫 활동을 시작 했다. 그리고 같은 날 고 회장은 다수의 동포들과 함께 일본 영사관 앞에서 ‘교과서 문제’를 항의하 는 시위를 주도했다.

이후 독도연합회의 활동 은 다양한 방식으로, 활발 하게 이어졌다. 독도가 대 한민국 영토임을 국제사회 에 알리는 대형 광고물을 제작, 시드니 국제공항에 마련된 가장 큰 광고판(가 로 6m+세로 4m)에 설치 하고 호주 주류 언론에도 이를 게재하는가 하면 호 주 전국 일간지 <The Australian>에 한국 영토 로서의 독도를 알리는 광 고 게재했으며, 시드니 기 반의 일간지 ‘Sydney Morning Herald’에는 도 선 김용현 화백의 ‘아름 다운 독도’ 그림을 광고 로 소개, ‘작은 섬 독도의 아름다움’ 그리고 ‘그 섬이 바로 한국 영토’임 을 인식케 했다.

호바트(Hobart, Tasmania) 북쪽에 자리한 교외지역, 허니우드(Honeywood)에 ‘Dokdo’ 이름을 붙인 거리(Dokdo Rise). 고동식 회장과 독도연합회의 한 회원이 도로 표지판 앞에서 기쁨을 표

현하고 있다. 사진 : 독도연합회 제공

‘동해’(East Sea)에 있는 섬 ‘독도’(Dokdo)를

폭넓게 인식시키고자 열린 시드니에서의 마

라톤 이벤트에서 고동식 회장이 해당 코스를 달리고 있다. 사진 : 독도연합회 제공

▶18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0th March 2023 A12
교과서 간행을 실행하 자 모든 이들이 그렇듯

한호예술재단, 창립 10주년 맞아 재호 한인작가 조명하는 특별전 마련

‘KAAF 미술공모전’ 참가 작가들 포함... 시드니 한국문화원서, 이달 31일까지

KAAF 미술상 공모전에

참가했던 작가 등 KAAF

와 인연이 있는 호주 화가

들을 소개하는 전시로, 양

국의 미술 교류 증진이라

는 KAAF의 설립 목적을

재확인하고, 더불어 동 재

단의 지난 10년의 활동과

성과를 돌아보기 위해 기

획됐다.

분리와 베를린 장벽의 붕

괴를 직접 목격한 사람으

로서 한국과 한국인들에게

특별한 동질감을 느낀다”

면서 “KAAF 10주년 특

별전 개막식에 함께 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일우사진

상’(한진그룹 산하 일우

한호예술재단(KAAF) 창립 10주년을 기해 다양한 세대와 경력의 재호 한인작가들을 조명하는 동시에 지난 10년 사이, KAAF 미술상 공모전에 참가했던 작가 등 KAAF와 인연이 있는 호주 화

가들을 소개하는 특별전이 시드니 한국문화원 전시장에서 개막, 이달 31일까지 이어진다. 사진 은 지난 3월 3일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KAAF 박덕근 이사장. 사진 : 한국문화원 제공

지난 3월 11일(금), 문화 원 전시장에서 열린 개막 식에는 박덕근 재단 이사

장, 이호임 재단 회장, 강 흥원 시드니한인회장을 비 롯해 동포 단체 관계자 및 이태우 주시드니총영사, 참여 작가를 비롯한 미술

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 10주년 특별전 개막을 축 하했다.

이날 개막 인사에서 박

덕근 이사장, 강흥원 한인

회장, 이태우 총영사는 한

목소리로 지난 10년 간

KAAF 미술상 공모전을

통해 여러 역량 있는 호주

재단 주관)을 수상한 중견

사진작가이자 인류학자로

서 활동 중인 손승현 작가

는 “호주 현지에서 활동

하는 한국계 작가로, 이번

전시를 통해 전 세계에 흩

어져 있는 한인 다아스포

라에 대한 (자신의) 작업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지난 2013년 현 회장인

이호임 작가가 주축이 되

어 설립된 한호예술재단은

창립 첫해부터 KAAF 미

술상 공모전과 함께 국제

교류 전시를 진행하면서

호주 미술계에 성공적으로

동포 작가 Jennica Seo씨의 ‘Buble Tea?’ (digital art on canvas. 40x50cm). 사진 : 김지환 기자 / The Korean Herald

■ KAAF 10주년 특별전

-전시명 : Come Find Me: 10 years of the KAAF

-전시일정 : 2023년 3월 3일 부터 3월 31일까지(월~금, 10am~6pm)

-전시장소 : 주시드니한국문 화원(Ground fl, 255 Elizabeth St. Sydney 2000)

독일계 호주 작가 Kathrin Longhurst씨의 ‘Hear My Voice’ (oil on linen. 101x154cm). 이는 지 난해 KAAF 미술 공모에서 최종 심사에 오른 작품이기도 하다. 사진 : 한국문화원 제공

한호예술재단(KoreaAustralia Arts Foundation, KAAF. 이사 장 박덕근)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마련됐 다.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 장호)과 주시드니한국문화 원(원장 김지희, 이하 ‘문

화원’)은 ‘KAAF’와

함께 문화원 전시장에서

‘Come Find Me: 10 Years of the KAAF’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세 대와 경력의 재호 한인작

가들을 집중 조명하는 동 시에 지난 10년 사이,

및 한인 작가들을 발굴하

고 한호 양국 미술 교류에

힘써온 재단 관계자들에

대한 응원과 격려의 말을

전하며, 향후에도 더욱 활

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또한 참여 작가 대표로

인사말을 전한 독일계 호

주 작가 카트린 롱허스트

(Kathrin Longhurst)씨는

“성장 과정에서 동서독의

자리매김했으며, 문화원은

공모전 전시 파트너로 협

력하면서 호주-한국간 미

술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10주년 특별전에는

이호임 KAAF 회장을 비

롯해 Beoung Yeoun

Choi, Kathrin Longhurst

씨 등 호주 현지 및 한인작

가 38명이 참여, 총 59점

의 작품이 소개된다.

-웹사이트: https:// koreanculture.org.au/ come-find-me-10-yearsof-the-kaaf/

-기타 : 무료 관람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0th March 2023 A14

정당별로 각 정책 영역의 수행 능력에 대한 유권자 응답 비율을 보여주는 그래프. Source: Resolve Political Monitor

▶3면에서 이어받음

‘Resolve’의 짐 리드 (Jim Reed) 대표는 “민영 화가 인기 없음은 비밀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 마이크 베어드 (Mike Baird) 정부 당시.

정부 전력 공급망의 민영 화 결정에서 신중하게 다 루어야 했다”면서 “현재 유권자들은 주 정부가 추 가로 자산을 매각하는 것 보다는 다른 부문에서의

정부 지출을 줄이거나 세

금 인상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Resolve’는 또한 이

번 조사에서 ‘유권자들이

생각하는 올해 선거에서의

우선 정책 순위’ 항목을 추가했다. 그 결과 절반 (50%)이 높은 생활비를

가장 큰 관심사로 꼽았다.

이어 의료비, 경제 상황, 기후변화, 탄소배출 감소

가 각 10%였다.

다양한 정책 부문을 효

율적으로 관리할 수 정당

및 지도자를 묻는 항목에 서 유권자들은, ‘주 경제

관리’ 부문은 연립을 꼽

았지만(연립 40%, 노동당 26%), 노동당은 기후변

화-생활비 압박 대처-보

건 및 교육 부문 관리에서

연립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양대 정당이 유사한 비

율의 답변을 받은 부문은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

으로, 유권자의 반응은

2%포인트 차이(연립

34%, 노동당 32%)에 불

과했다.

리드 대표는 “유권자들

에게서 확인한 가장 중요

한 네 가지 사안에 대해 노

동당은 3개 부문에서 앞서

있다”며 “유일한 예외는

‘주 경제 관리 및 정부 재

정’이지만 현재 높은 생

활비 부담에 처한 유권자

들에게 있어 이 문제는 두 번째로 밀려난 상태”라고

말했다.

페로테트 주 총리가 심

혈을 기울여 내놓은 도박

개혁의 하나로 ‘현금이

필요 없는 포커머신으로의

대체’에 대해서는 유권자

이 2%만이 ‘중요한 문

제’로 간주했다.

리드 대표는 “문제성

도박은 NSW 전체 유권자

들에게 있어 그리 중요한

사안이 아니라는 게 드러

났다”면서 “물론 대부분

의 사람들은 이것이 위험

한 일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주 정부의 노력을 인

정하지만 엄밀해 말해 이

는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일이기에

생활비 부담 및 공공 서비

스 등의 정책이 유권자의

표심을 결정짓는 더 중요

한 사항으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유권자가 원하는

정부 우선 정책

-식료품, 공과금, 주거비

를 포함한 생활비 압박 : 50%

-의료 접근성 및 비용을

포한한 보건 서비스 : 12%

-NSW 경제 관리 : 10%

-기후변화 및 탄소배출

감축 : 10%

-미결정 : 5%

-도로 및 대중교통 등 인

프라 개선 : 4%

-교육(학교, TAFE, 대학

등 전반) : 3%

-도박문제 : 2%

-낮은 세금 유지 : 2%

-범죄 및 반사회적 행위 : 2%

-수해 복구 및 대비 : 1% n= 803명

Source: Resolve Political Monitor

■ 주 정부 자산 민영화

-강하게 동의 : 6%

-동의 : 19%

-미결정 / 중립 : 30%

-반대 : 26%

-강하게 반대 : 19% n= 803

Source: Resolve Political Monitor

■ 선호하는

추가 자금조달 방안

-다른 부문에서의 서비스 지출 삭감 : 40%

-주 정부 차입 : 14%

-세금 증가 : 12%

-자산 민영화 : 10%

-미결정 / 추천 없음 : 24% n= 803

Source: Resolve Political Monitor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종종 청소년들은 급여나

적용 가능한 보상과 관련된

명확한 이해도 없이 일을

시작하는가 하면 우리가 급

여를 확인할 때까지 자신이

저임금을 받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이들도 있다”고 우

려했다.

조만간 정부의 ‘Joint Standing Committee on Treaties’는 최소 고용연

령에 대한 1973년 국제노

지난 30년간 10대 청소년15-19세) 노동력을 추적한 그래프. Source: ABS

▶4면에서 이어받음

불젠스는 이 과일가게에

서 한 주(per week) 약 30

시간 일을 했다. “가끔은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일을

할 수 있어 좋다”는 그는

“많은 동료들이 일을 하고

싶어 하지만 그렇지 못한

데, 나는 운이 좋은 편”이

라고 말했다.

10대 청소년 취업자 수가

늘어나면서 관련 문제도 증

가하고 있다. 젊은층을 대

상으로 법률 서비스를 제공

하는 ‘Youth Law

Australia’는 “지난 6개

월 사이, 18세 미만 청소년

및 변호사 고용 관련 문의

가 이전 6개월 기간에 비해 7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아나스타샤 코 로네오(Anastasia Coroneo) 선임변호사는

“대부분의 문의는 최저근

로 연령, 직장 조건, 급여와

관련되어 있다”면서 “특

히 학생들이 늦은 밤까지

일을 해야 하는 점을 우려

하는 학부모, 교사들의 문

의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네오 변호사는

동기구(ILO) 협약을 비준

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

이다. 호주는 아직 이를 비

준하지 않는 12개 국가 중 하나이다.

이 협약은 지게차 운전

등 위험한 작업, 물품 배달

등 가벼운 작업의 분류에

대한 기본 사항을 설정하며

각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최소 연령 규제를 목표로 한다.

호주의 모든 주와 테러토

리(State amd Territory)는

이 협약을 준수한다고 하지

만 법률은 각 정부관할구역

에 따라 다르다. NSW 주에

서는 기술된 최소연령 기준

이 없지만 15세 미만의 주 (weekly) 근무기간 및 교대

시간에 제한이 있는 반면

빅토리아(Victoria) 주는

11세 미만 아동의 근로, 13

세 미만 아동의 배달 외 일

은 허용하지 않는다.

호주소매업협회 (Australian Retailers Association)의 폴 자라 (Paul Zahra) CEO는 이를

국가적 법률로 하는 것이

인력 부족을 해결하는 데

있어 핵심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나이 어린 근로자

에 대한 국가적 프레임워크

에 동의하는 것은 인력부족

해결에 도움이 될 의지와

능력이 있는 인력집단을 모

집하는 데 유리할 것”이라

며 “소규모 기업의 경우

복잡한 규정을 인식하지 못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

였다. ILO의 전문가위원회 위

원이자 애들레이드대학교

(University of Adelaide)

법학자인 로즈마리 오웬스

(Rosemary Owens) 명예교 수는 “호주가 이 조약에 비준하지 못한 것은 부끄러 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호주 각 주 및 테러토리의 강력한 노동법 을 감안할 때 이 조약에 서 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며 또한 어린 근로자를 고용한 업체를 더 잘 감독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만약 호주가 이 조약을 비준하면 조약준수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있고, 이에 수반되는 모든 내용은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 다.

‘Joint Standing Committee on Treaties’ 의 조시 윌슨(Josh Wilson) 위원장도 정부가 인력 동향 을 모니터링하고 그에 대응 할 수 있도록 ILO의 조약 을 비준하는 것이 중요하다 는 의견을 제시했다.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0th March 2023 A16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Devotion’ 메시지

헤이더씨의 ‘Devotion and Our OWN Stories’ 전시회, Bankstown Arts Centre에서

지난 10년 이상 미술 창 작과 사회활동을 이어온

작가 아마니 헤이더

(Amani Haydar)씨가 뱅

스타운 아트센터 (Bankstown Arts Centre)

에서 뱅스타운 지역 ‘Older Women's Network’와 함께 전시회 를 갖는다.

‘Devotion’이라는 이 름으로 3월 11일(토)부터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전 시회 명(‘Devotion’) 그 대로 예술가이자 사회활동 가로서 그녀가 이어온 작 업의 연속이며 예술 문학

창의성 정의 가족 및 공동

체에 대한 헌신을 주제로 한다.

지난해 헤이더씨는 뱅스

타운 예술센터에서 10주

간의 워크숍 프로그램을

주도한 바 있다. 이 프로그

램에는 난민 신분의 여성

및 다양한 문화 배경을 가

지난 10년 이상 창작 및 사회활동가로 일해온 아마니 헤이더(Amani Haydar)씨가 뱅스타운 지역 ‘Older Women's Network’(사진)와 함께 ‘Devotion and Our OWN Stories’라는 이름의 전시회를 갖는다. 사진 : Bankstown Arts Centre 제공

진 고령의 여성 15명이 헤

이더씨의 지도에 따라 예

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

고 이야기를 전하는 시간

을 가졌다. 이 예술 그룹은

‘Our OWN Stories’로

알려진 전시회가 됐다. 캔터베리 뱅스타운 카운

슬(City of Canterbury Bankstown)의 칼 아스퍼

(Khal Asfour) 시장은 “

예술은 우리 지역이 갖고

있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좋안 방법”이라며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에

게 지지를 보냈다.

이어 “예술가 커뮤니티

를 지원하는 것은 시 차원

에서도 중요한 사업”이라 고 밝힌 아스퍼 시장은 “

예술은 웰빙에 중요한 역

할을 할 뿐 아니라 우리 지 역사회 거주민의 정체성, 소속감을 구축하고 사회적 통합과 응집력을 촉진한 다”고 강조했다.

‘Devotion and Our OWN Stories’ 전시는 3 월 11일 개막하여 4월 22 일까지 이어진다. 전시회 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 은 카운슬 웹사이트 해당 페이지(cb.city/ WhatsOnArtsCentre)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12면에서 이어받음

또한 시드니 도심에서의 독도 알리기 마라톤, 사이 클링, 도보 행진 등을 이어 왔으며 동포 청년들을 선 발해 시드니에서 캔버라 (Cnaberra) 소재 연방 의 회까지 약 300km 거리를 사이클로 주행하며 독도 홍보를 전개하기도 했다.

다문화 국가에 맞게 다 양한 언어로 ‘동 해’(Japan Sea가 아닌)

에 있는 ‘독도’라는 이

름의 섬, 그리고 그 섬이

한국 영토임을 소개하는

소책자, 팜플릿을 제작해

각 이민자 커뮤니티에 배

포하는 작업도 독도연합회

의 주요 사업에 포함됐다.

호주 한인사회를 대상으

한 수차례의 강연회(독

도 수호자를 자처한 호사

카 유지 세종대 교수 등), 동포 어린이 대상의 독도

및 동해 그림그리기를 통

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고

취하는 활동도 병행됐다.

문화교류 활동 병행하며

‘독도 알리기’ 주력

고 회장의 독도 지킴이, 독도 알리기 활동은 올해

로 14년째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20년 전염병 대유

행으로 이를 위한 활동이

일시 중단되었지만 공공보

건 차원의 제한이 거의 해

제된 만큼 ‘한국 영토로

써의 독도’를 인식시키는

활동을 다시 전개해 나간

다는 계획이다.

독도연합회를 설립하면

서 민간 차원의 사회 활동

을 시작한 고 회장은 이와

연계된 사업으로 호한문화

재단을 설립해 호주와 한

국간 문화교류, 호주 내 한

국문화 이벤트 등을 전개

하고 있다. 여기에는 지난

10여 년 사이 전 세계에

파고든 한국 대중문화 바

람을 이어감으로써 자연스

럽게 ‘독도=한국 영토’

을 인식시키겠다는 의도가

들어 있다.

NSW 주 의회에서 4주간

마련한 ‘독도 사진 전시

회’, 시드니 공항 외부의

대형 광고판에 독도 관련

홍보물을 게시했다가 일본

측 항의에 공항관리회사가

계약을 파기함에 따라 불 가피하게 철회해야 했던

일, 시드니에서 캔버라까

지의 사이클 종주를 통한

독도 홍보, 독도 음악회, 호주 각 도시를 순회한 강

연회(호사카 유지 교수 등), 타스마니아 (Tasmania)의 한 카운슬

과 협의, ‘Dokdo Park’

를 조성하고 거리 중 하나

에 ‘Dokdo Rise’라는

도로명을 붙인 것(Hobart

북쪽 Honeywood 교외지

역. Rise는 호주에서 도로

의 유형을 설명하는 것으

로, 일반적으로 Road, Street, Avenue 등이 많이

쓰이지만 이외에도 도로

특성에 따라 Way, Drive, Lane. Grove. Place, Gardens, Close, Square, Rise, Row 등의 명칭을 사

용하기도 한다) 등 그가 자

비를 들여 펼친 독도 관련

활동들은 이제 ‘독도 문

제’를 넘어 한일간 과거

사 문제에 대한 폭넓은 이

해로 확대되고 있다.

“어린 나이의 동포 자

녀들에게 한국 역사의 중

요성을 알리면서 독도가

어떤 근거로 한국 영토인

가를 인식시켜온 것이 가

장 큰 보람이라 생각한

다”는 고 회장은 “또한 ‘독도 알리기’에 모든 동포들이 하나로 호응해주 고 연합회 활동에도 적극 나서 준 것에 큰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고 회장은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영토 분쟁’으로 가는 것을 피 하려 하며 이는 모든 이들 도 마찬가지 일 것이고, 그 렇기에 민간 차원의 활동 이 중요하다”면서 “일본 의 도발이 멈추기까지, 그 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질 때까지 호주에서의 독도 알리기 활동은 멈추 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0th March 2023 A18
“예술을 통한 고통의 치유... 행동주의 작가가 선보이는

시드니

경매- 콩코드 소재 주택, Price guide에서 100만 달러 ↑

판매자가 요구한 잠정가격에서는 50만 달러 상승... 674채 매물-낙찰률은 69.6%

경매 당일 판매자가 400만 달러의 잠정가격을 설 정했지만 예비구매자들의 가격 경쟁으로 이를 크 게 상회한 450만500달러에 판매된 것이다. 페어뷰 스트리트(Fairview Street) 상에 있는 2 층 구조의 이 주택은 10명의 입찰자를 끌어들였으 며, 낙찰가를 확인하려는 주변 지역민이 경매 과 정을 지켜봤다.

시장 침체 속에서 매물로

이달 첫 주말(4일) 경매에서 주목을 끈 매물 중 하나는 콩코드(Concord) 소재 5개 침실 주택이었 다. 350만 달러의 price guide로 광고된 이 매물은

이 주택은 이날 시드니 전역에서 경매가 진행된 674채의 매물 중 하나였다. 이날 저녁, 부동산 정 보회사 ‘도메인’(Domain)에 보고된 411채의 경매 결과는 69.6%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아침 86채의 주택은 경매가 철회됐다.

▶B24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PROPERTY The Korean Herald 10th March 2023 B19
주말
나오는 주택 수가 크게 감소함에 따라 경매에서의 가격 경쟁 이 가열되고, 이로써 낙찰가격 또한 크게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주말(4일) 경매에 서 잠정가격을 크게 상회한 콩코드(Concord) 소재 주택. 사진 : Horwood Nolan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 칼럼

올해 목표도 내 집마련, 그냥 오늘 살까?

여러분의 부동산 컨시어지, 호주 부동산 전문가 오리온 스타 프로퍼 티 실장 “브렌다” 입니다. 저도 어느 덧 호주 생활 19년차, 부동산 직 간접 경력 8년차, 나이는 40대 초반이 되어 버렸습니다.

1월 부터 갑자기, 첫 주택 구매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11 월, 12월과도 너무나도 대조적인 모습이라, 직접 겪는 저희도 믿기지 않는 모습입니다.

11월, 12월 세미나, 미팅 참석 고객님들은 아직은 부동산 구매 의사 가 없고, 이자율 떨어지는 것도 좀 보고, 부동산 공부도 좀 해서 내년 말 정도에 구입을 할까 생각 중이라고 하신 분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그런데 1월이 되자, 대부분의 고객님들이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디파짓을 더 모아서 사려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모으는 데 시 간이 너무 많이 걸릴 것 같아요.”, “첫 주택 혜택 다 받을 수 있는 가 격대 부동산 먼저 구매 하려구요.”, “렌트비가 너무 올라서, 그냥 어

디든 버젯만 되면 바로 입주 가능한 곳으로 하고 싶어요.”, “계약 기

간이 끝나서 집을 보고 있는데, 렌트비도 많이 오르고, 보러 오는 사람 들도 많아서, 렌트 구하기가 쉽지 않아요. “

좋은 물건을 사려면, 우선 좋은 물건들이 시장에 많이 나와 있어야 하 고, 사려는 사람이 적어야 합니다. 그래야 천천히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면 어떻게 되나요? 늦 게 온 사람들은 결국엔 남는 물건, 나중에는 디스플레이로 남겨둔 물건

이나, 조금 하자 있는 물건이라도 마음에 쏙 들진 않지만, 필요하기 때 문에 결국엔 구매 하게 됩니다.

“코로나”라는 위기 상황에 용기 있게 부동산을 구매 하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불과 3년이 채 안되는 기간이지만, 호주 부동산 전문 리서치 기관인 코어로직이 발표한 8개 도시의 코로나 전과 후의 부동산 가격 변동표를

살펴 보면, 호주 부동산 평균 14.5% 상승, 그중 대도시가 평균 10.2%, 지방도시가 평균 30.1%의 부동산 상승 결과를 가져온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입 시기가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움직이고 나서 움직이면, 이미 가

격 상승이 되고 난 후라 나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 줄 수는 없습니다.

1월 부터 발빠르게 움직인 첫주택 구매자들 중에는 모든 혜택 다 받 고 50만대 2베드 아파트를 구매한 분들부터, 스템듀티 할인 받고 70만불대

3베드 타운하우스를 구매하신 분들, 스템듀티를 분할로 내시고 90만불대 시드니 하우스를 구입 하신 분들 까지 다양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가격의 부동산 매물이 얼마 남아있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5% 디파짓이면 은행에서 쉽게 론을 받을 수 있었던 시기, NSW 에서 첫주택 구매자 혜택 $25,000을 주던 시기, 은행 이자율이 1%대 이었던 시기, 우리동네 투베드 가격이 60만불대 이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 때 구매 했더라면, 어땠을까요?

어차피 사려고 했던 첫 주택! 언제 사야 할까? 어디에 사야 할까? 어 떤 타입의 부동산을 사야 할까? 얼마 정도면 될까? 내 주변 사람들이 구입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이제는 사야 겠다 생각하지 마시고, 필 수 조건이라 어떻게는 소유하고 있어야 할 부동산, 그냥 오늘 구매하세 요!

여기 15년 동안 1만명의 케이스를 다루고 있는 “오리온 스타 프로퍼 티”가 있습니다. 시드니 지역 매물을 비롯하여, 캔버라, 브리즈번, 골 드코스트, 멜번, 퍼스, 애들레이드까지 다양한 매물과 중국팀 일본팀과 연계되어 있는 폭 넓은 네트워크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오직 당신만을 위한, 당신에게 맞는 부동산 컨시어지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가 되겠습니다.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

Brenda / 브렌다 최 실장

“Disclaimer:본 칼럼은 일반적인 부동산 관련 정보이며 본 칼럼 관련 법적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제 309차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 부동산 세미나

만불로 집 사는 방법

2023년 3월 18일 (토) 10시

2023년 3월 22일 (수) 18시30분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 세미나룸 Suite 502, 10 Help St, Chatswood (채스우드역 도보 3분, 주차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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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코로나 초창기 시기인 2020년 6월 경에 구매한 캔버라 아파트 가 이번에 세틀을 해야 해서 감정가를 확인해 보니, 구매한 가격보다 30% 정도가 높게 나왔습니다. 아마 발표된 표만 봤다면 믿지 못했겠지만, 실제로 저에게도 일어난 일이라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카톡채널, 페이스북에서 Orion Star Property를 검색하시면 호주 최신 부동산 정보와

정부개발계획을 보실 수 있습니다.

BUSINESS The Korean Herald 10th March 2023 B22 Property & Business

있는 5개 침실의 이 주택은 350만 달러의 가격 가이드로 시 장에 나왔으나 450만500달러에 판매됐다. 판매자가 요구한 잠정가격은 400만 달러였다. 사진 : Horwood Nolan

▶B19면에서 이어받음

콩코드의 이 주택은 광고된 가

격(350만 달러)보다 50만 달러 낮

은 300만 달러에서 입찰이 시작

됐다. 그리고 약 40분간의 길게

이어진 경매 과정에서 제시된 금

액은 잠정가격을 훌쩍 넘겨 450 만 달러에 이르렀다.

그리고 예비구매자들 누구도 더 이상의 가격 제시를 미루는 사이, 한 입찰자가 500달러를 제시했

고, 경매사는 낙찰을 알리는 망치

를 내리쳤다.

695스퀘어미터 부지를 가진 이

주택은 가격 가이드에 비해 100

만 달러, 잠정가격에서 50만 달러

이상 높아진 것이다. 경매시장에

서 판매자는 경매일 이전, 에이전

트에게 잠정가격을 알려주지 않아

도 되며 또한 가격 가이드에 비해

높게 책정할 수 있다.

매매를 진행한 부동산 중개회사

‘Horwood Nolan’ 사의 벤 하

우드(Ben Horwood) 에이전트에

따르면 이날 낙찰을 받은 구매자

는 경매 이전에 협상을 통해 구입

하려 시도했다. 하지만 에이전시

는 최근의 경매시장이 강세를 이

어간다는 점에서 이를 거절, 경매

사이저(downsizer), 첫 주택구입 자, 투자자 등 20명이 입찰했으 며, 8명의 예비구매자가 입찰가를 제시, 판매자가 요구한 잠정가격 (165만 달러)을 훌쩍 넘어 195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때까지 가 격을 내놓지 않았던 캔버라 부부 는 169만 달러에 이르자 처음으 로 입찰가를 제시했고, 두 번째로 196만5,000달러를 제시, 낙찰자 로 결정됐다.

매매를 맡은 ‘Adrian William’ 사의 노만 트란 (Norman Tran) 에이전트는 “뉴 타운의 ‘2개 침실 주택시 장’(two-bedroom market)을 훨씬 뛰어넘은 경매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처럼 높은 낙 찰가에 대해 “이 주택의 품질을 말해주는 것으로 이는 예비구매자 들의 시선을 잡으며 또한 경매에 서 가격 경쟁력을 갖게 한다”고 덧붙였다.

196만5,000달러의 낙찰가를 기록한 뉴타운(Newtown)의 현대식 테라스주택. 이 주택의 잠정가격은 165만 달러였다.

사진 : Adrian Willia

를 진행했다. 하우드 에이전트는

“결국 판매자는 물론 우리 입장

에서는 그것이 맞는 결정이었음을

증명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 상황이 불확

실하고 시장에 공급되는 매물이

적을 경우 구매자는 원하는 주택

을 얻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

할 수도 있다”면서 “현재 경매

시장에는 높은 가격을 뒷받침할

만큼 입찰자들의 구매 욕구가 강

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기록에 의하면 이 주택은 지난 1999년 마지막으로 거래됐으며, 당시 매매가는 85만 달러였다. 23

기록에 의하면 이 주택은 지난 2013년, 97만 달러에 마지막으로 매매된 바 있다. 현재 뉴타운의 중 간 주택가격은 167만 달러로 집 계되어 있다. 이는 지난 12개월 사이 4.6%가 하락한 수치이다. 시드니 동부, 랜드윅의 보타니 스트리트(Botany Street, Randwick) 상에 있는 5개 침실의 방갈로 주택은 현재 허스트빌 (Hurstville)에 거주하며 업사이즈 (upsize)를 원하던 가족에게 판매 됐다.

이 주택이 처음 광고될 때 250 만 달러의 가격 가이드로 소개됐 던 이 주택은 후에 270만 달러로 수정됐으며, 이날 경매에서는 290만 달러에 낙찰됐다.

뉴타운에서 매물로 나온 햔대식 테라스 주택의 뒷정원. 이 주택을 낙찰받은 캔버라(Canberra) 거주 부부는 이날 아침 처음 으로 이 주택을 인스펙션 한 뒤 입찰에 참여, 낙찰받았다. 사진 : Adrian Willia

년 사이 5배 이상 가격이 오른 셈 이다.

‘도메인’ 데이터를 보면 현재

콩코드의 중간 주택가격은 271만

3,000달러이다. 이는 지난 한해

동안 6.2%가 높아진 것이다.

뉴타운(Newtown)에서는 현대

스타일의 테라스주택이 196만

5,000달러에 낙찰됐다. 이 주택을

구매한 이는 캔버라(Canberra)에

사는 부부로, 이들은 경매 당일인

이날 아침 처음으로 이 주택을 인

스펙션 한 뒤 입찰에 참여했다.

2개 침실, 2개 욕실을 가진 이

주택의 가격 가이드는 155만 달

러였다. 이날 아침 경매에는 다운

7명의 예비구매자가 입찰한 이 날 경매는 240만 달러에서 시작, 더디게 이어졌으며 5명의 입찰자 가 가격을 제시하며 긴 시간 끝에 290만 달러에서 낙찰이 결정됐다.

‘도메인’ 데이터에 따르면 현 재 랜드윅의 중간 주택가격은 310만 달러이다. 이는 지난해 8.8%가 하락한 것이다.

PROPERTY The Korean Herald 10th March 2023 B24 Property & Business
김지환
콩코드의 페어뷰 스트리트(Fairview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Street, Concord) 상에

2022년 연방 선거에 이어 2023 NSW 주 선거에서도 ‘Teals’ 바람, 이어질까...

민간 그룹 'Climate 200'은 청록색을 표방하며 지난해 연방선거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올해 NSW 주 선거에서도 이 기구의 지원을 받는 5명의 무소속 후보들이 자유당의 전통적 텃밭을 강하게 위협하고 있다. 사진은 'Climate 200'과 함께 하는 청록색 셔츠의 지지자들. 사진 : Climate 200

지난해 5월, 연방선거에서 주목을 받은 새로운 정치 그룹은 무소속으 로 출마한 이들이었다. 물론 무소속 후보의 대거 등장이 주요 뉴스거리 가 된 것은 아니다. 눈길을 끈 것은 ‘청록색’(teal)으로 상징되는, ‘ 공통된 정치적 가치’를 추구하고자 등장한 다수의 무소속 후보들, 일 명 ‘청록색 후보들’(Teals 또는 Teal Independents)이라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자유당(Liberal Party)은 파란색을, 노동당(Labor Party) 는 빨간색을 정당 색깔로 채택해오고 있다. 이에 맞선 ‘Teal’ 후보들 은 청록색 T-셔츠로 통일하고 공격적인 선거캠페인으로 각 지역구에

서 양대 정당의 주요 인사에게 쓰디 쓴 패배를 안겼으며, 해당 후보는

물론 메이저 정당에도 상당한 충격을 던졌다. 이 때문에 당시 선거 캠 페인 과정에서 이들을 일컫는 용어로 ‘teal bath’라는 말이 등장하기 도 했다.

이 ‘청록색 무소속’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한 색깔은

‘Climate 200’이라는 민간 그룹의 후원을 받았음을 상징하는 것이 다.

▶27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10th March 2023 A26 NSW
배하는 한 가지는 ‘생활비 부담’ A3면 2022년 호주 사망 인구, 예상 보다 거의 2만 명 늘어 A8면
주 선거... 유권자들의 ‘표심’을 지
‘위협’ 기후변화, 청렴성, 여성 평등 등의 정책을 추구하는 무소속 후보에게 선거자금을 제공하는 자발적
민간단체 ‘Climate 200’ 지원 받는 무소속 후보들, 광역시드니의 자유당 주요 의석

▶26면에서 이어받음

‘Climate 200’은 지난해 5월 연방선거를

기해 ‘기후정책을 발전시키고 국가의 온실가

스 배출을 보다 효율적으로 감소시키며 기후변

화를 제한하려는 의지를 가진 정치 후보자에게

선거운동 자금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등장한

자발적 민간 기부 그룹이다. 이들은 기후문제

뿐 아니라 정치적 청렴성, 성 평등 이슈를 정치

적 의제로 내세워 특히 여성 유권자들을 파고 들었고, 이들의 약진으로 14명의 ‘청록색 무 소속’ 여성들이 연방 의회에 새로이 합류했 다.

특히 이들의 활약 가운데 눈길을 끈 이는 선 거 당시 집권여당인 자유-국민 연립 정부의 2 인자라 할 수 있는 조시 프라이덴버그(Josh Frydenberg) 재무장관을 낙마시킨 소아신경 전문의 모니크 라이언(Monique Ryan) 박사였 다. ‘Climate 200’의 후원 하에 빅토리아 (Victoria) 주, 쿠용 선거구(Division of Kooyong)에서 출마한 그녀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이 정치 거물을 집으로 돌려보내 가장 많 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지난해 ‘사전 예고’도 없이 등장한 ‘청록색 무소속 후보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바람을 인정, 호주국립대학교(ANU) 내 ‘사전 연구센터’(Australian National Dictionary Centre, ANDC. Macquarie Dictionary라고도 표현)는 이들을 가리키는 ‘teal’을 ‘올해의 단어로’(Australia’s Word of the Year 2022)로 선정한 바 있다.

그렇다면 지난해 호주 정치 지형에 큰 충격을 준 ‘Teals’가 이달 마지막 주 토요일(25일) 치러지는 NSW 주 선거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 여줄까? 현재까지의 흐름을 보면, ‘청록색 후 보들’은 광역시드니의 일부 주요 자유당 기반 을 위협하는 새로운 세력으로 등장하고 있다.

“자유당, 너무 오랫 동안

유권자들을 무시해 왔다”

시드니 북부, 노스쇼어 지역(North Shore region) 기반의 변호사이기도 한 헬렌 콘웨이 (Helen Conway)씨는 몇몇 사람들이 거대 화

석연료 회사에서 일했던 자신의 배경을 부끄러

워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물

론 그녀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올해 주 선거에서 자유당이 차지하고 있는 노 스쇼어 의석(Electoral district of North Shore)을 빼앗기 위해 경쟁하는 이 청록색 후 보는, 일부 사람들의 생각과는 반대로, 한때 정 유회사인 ‘Caltex Australia’(현재는 ‘Ampol’)에서 일했던 경력을 올해 첫 번째 시도하는 의회 입성 도전의 주요 시험으로 여 기고 있다.

‘청록색’ 무소속으로 나서는 콘웨이씨는 “나는 이를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 했다. “그것(정유회사에서의 근무 경력)은 나

를 정말로 잘 준비(정치 후보로)시켰다”는 그

녀는 “지난 5년 동안 Endeavour Energy(전

력 공급회사) 이사회에서 정부를 대표하면서

탈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를 이해했다”고 강조했다.

전직 변호사이자 기업 경영자였던 콘웨이씨

는 시드니 노스쇼어 의식을 차지하고 있는 자

현 집권 정부 인프라부 장관인 롭 스톡스(Rob Stokes) 의원의 오랜 기반인 피트워터 선거구(Electoral district of Pittwater)에 도전하는 청록색 의 재키 스크러비(Jacqui Scruby. 사진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후보. 그녀는 1만1천 명이 넘는 자발적 후원 회원을 두고 있다. 사진 : jacquiscruby.com.au

유당 소속 펠리시티 윌슨(Felicity Wilson) 의 원에 도전, 11%의 마진(margin. 직전 선거에 서 당선자가 받은 공식 득표율 격차)으로 물리 치고자 한다. 콘웨이씨는 “이 지역에서 자유당은 너무 오

랫 동안 유권자를 무시했다”면서 “기후변화

에 대한 가속화된 조치, 정치적 청렴성 향상 및 시급한 양성평등 정책을 지향할 것”임을 천명 했다. 현재 그녀를 지지하는 이들은 현직 자유 당 의원을 강하게 위협하고 있다.

기존 의석에 도전하는 무소속 후보들

‘청록색’은 이제 호주 정치에서 ‘기후변 화에 대한 실제 행동, 의회에서의 더 많은 청렴 성과 더 많은 여성을 옹호하는 독립 정치 후보 자(무소속) 또는 그런 정치인’을 설명하는 용 어가 됐다. 지난해 연말, Macquarie Dictionary가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것은, 호주 정치 지형의 지격변동을 정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약간의 파란색, 약간의 녹색이 들어 있는 이

청록색 후보들에 대해 시드니 북부 지역을 기 반으로 하는 연방의회 와링가 선거구(Division of Warringah)의 잘리 스테걸(Zali Steggall. 무

소속) 의원은 ‘독립 중도파를 일컫는 약 칭’(a shorthand for independent centrists)

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시드니 노던 비치 지역(Northern Beaches region)의 북쪽 끝자락에서 남으로 노스시드니 (North Sydney) CBD, 버클루즈(Vaucluse) 및

시드니 남부 서던 하일랜드 지역(Southern Highlands region)까지, 올해 NSW 주 선거에

서 각 의석을 차지하고자 ‘Teal’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지난해 연방선거 당

시와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자유당 거점을 목표

로 삼고 있다.

하지만 호주의 각 정부관할 구역에서 가장 엄

격한 주 선거자금 한도, 선택적 우선투표

(preferential voting) 등으로 인해 일부 전문가 들은 “청렴성 및 환경 등의 정책으로 연방선 거 당시 ‘청록색 후보들’이 거둔 성공을 NSW 주 선거에서도 반복하기는 어려울 것” 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여론조사 기관 ‘Resolve’와 함께 실시하는 가장 최근의 여 론조사(‘Resolve Political Monitor’)에 따 르면 식료품 가격 상승, 공과금 및 주거 문제를 포함한 생활비 압박이 NSW 주 유권자들의 가 장 큰 관심사(50%)였다. 청록색 후보들이 내건 기후변화 정책을 중요하다고 보는 유권자는 10%에 불과했다.

피트워터 선거구(Electoral district of Pittwater)의 재키 스크러비(Jacqui Scruby)씨 를 비롯해 조엘린 해크먼(Joeline Hackman. Manly 선거구), 빅토리아 데이빗슨(Victoria Davidson. Lane Cove 선거구), 헬렌 콘웨이 (Helen Conway. North Shore 선거구), 주디 하난(Judy Hannan. Wollondilly 선거구)씨 등 이번 NSW 주 선거에서 5개 지역구에 출마하 는 후보들은 기업인이자 정치 활동가인 사이먼 홈스 코트(Simon Holmes à Court. 호주의 첫 억만장자가 된 기업인 Robert Holmes à Court의 아들)씨가 주도하는 민간 사회활동 그 룹 ‘Climate 200’으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았다.

지난해 연방 선거 당시, ‘Climate 200’은 웬트워스 선거구(Division of Wentworth)에서 출마한 알레그라 스펜더(Allegra Spender), 노 스 시드니(Division of North Sydney)의 카일 리아 팅크(Kylea Tink), 맥켈러(Division of Mackellar)의 소피 스캠스(Sophie Scamps) 후 보를 지원해 하원 의회 입성을 성공시킨 바 있 다.

▶30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10th March 2023 A27
Healthcare The Korean Herald 10th March 2023 H28 Healthcare & Business
Healthcare The Korean Herald 10th March 2023 H29

▶27면에서 이어받음

NSW 주의 선거자금 지원법은

개인의 기부 한도를 3,300달러로

제한하며 무소속 후보자의 총 지출

한도는 캠페인 당 19만8,700달러

이다. NSW 주와 유사하게 엄격한

선거자금 상한선을 두고 있는 빅토

리아(Victoria) 주의 경우, 지난해

선거(2022년 11월 26일)에서 청록

색 후보는 7개 의석에 도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윌로비(Electoral district of Willoughby)와 버클루즈 (Electoral district of Vaucluse)에

서 출마하는 라리사 펜(Larissa Penn), 카렌 프레이어(Karen Freyer) 후보는 청록색을 내세우지

만 ‘Climate 200’과는 관련이

없는 반면 웨이크허스트(Electoral district of Wakehurst) 의석에 도

전하는 무소속 마이클 리건 (Michael Regan)씨는 스스로 “청

록색 후보가 아니다”고 밝혔다.

펜 후보가 나서는 윌로비 선거구

는 NSW 주 총리를 지냈던 글래디

스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전 의원의 기반으로, 펜씨는 베레지클리안 전 주 총리가

의원직을 사임한 후 치러진 2022

년 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자유당

의 팀 제임스(Tim James)에게 근

소한 차이로 패한 적이 있으며, 이 번 도전이 두 번째 도전이다. 윌로

비 선거구는 올해 주 선거를 앞두

고 재조정된 선거구 유권자 재분배 로 인해 이웃한 레인코브(Lane Cove) 선거구에 있던 2개의 교외 지역(suburb)을 얻었다.

30년 이상 지켜온 자유당의 Wakehurst 의석도 ‘불안’

지난 30년 이상 NSW 의원으로

있다 올해 선거에서 출마하지 않고

은퇴하겠다고 밝힌 브래드 하자드

(Brad Hazzard. 현 보건부 장관)

의원의 기반인 웨이크허스트 (Electoral district of Wakehurst)

의석도 자유당 입장에서는 긴장하

지 않을 수 없는 선거구이다. 이 선

거구에 있는 노던비치 카운슬 (Northern Beaches Council) 시장

으로 재임하면서 지역민들로부터

인기를 얻은 무소속 마이클 리건

후보는 전통적 자유당 텃밭이던 웨

이크허스트의 진정한 경쟁자로 여

겨진다.

피트워터 선거구는 현 페로테트 (Dominic Perrottet) 정부에서 인

프라 및 도시부 장관을 맡고 있으

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정계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롭 스톡스(Rob Stokes) 의원의 오랜 기반이다. 이

의석에 도전하는 ‘청록색’의 재

키 스크러비(Jacqui Scruby) 후보

는 지난해 연방선거 당시 소피 스

캠스(Sophie Scamps) 후보를 위해

성공적인 캠페인을 전개했던 인사

이다. 그녀는 지난해 선거를 돌아

보며 “풀뿌리 기반을 최대한 활

용, 희박했던 당선 가능성을 역전

시켰다”고 말했다. 올해 주 선거

에서도 이 같은 전략으로 유권자의

표를 잡아오겠다는 것이다.

‘Climate 200’이 공개적으로

펀딩 커뮤니티와만 연결되어 있다

고 주장하면서 이 민간그룹이 정당

처럼 행동하는 어떤 제안도 거부한

다는 입장이다.

그녀는 “물론 모든 캠페인이 적

용되는 (정치인으로서의) 청렴, 기

후문제, 평등이라는 최고 수준의

모성애와도 같은 가치가 있다”며

“이는 1만 명 넘는 기부자들의 가

치를 반영하는 것이고, 그것으로

됐다”고 덧붙였다.

‘Climate 200’의 홈스 코트씨

는 “NSW 주 연립 정부가 에너지

정책 등 일부 좋은 성과에도 불구

하고 파리기후협정 체결 이후 승인

한 석탄 및 가스 프로젝트 수에 실

망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스크러비 후보는 지난

2007년부터 피트워터 의석을 차지

하고자 롭 스토크 의원에게 도전해

왔던 이 지역 시 의원(local councillor) 로리 아몬(Rory

Amon) 후보의 강력한 도전자로

간주된다. 롭 스토크 의원은 이 선

거구에 20%의 마진을 남겨두고

있다.

이곳에서 약 30km 거리의 레인

코브 선거구에서는 또 다른 청록색

후보 빅토리아 데이빗슨씨가 현 집

권 정부 기획부 장관으로 있는 앤

서니 로버츠(Anthony Roberts) 의

원의 기반에 도전한다. 우파 정치

인인 로버츠 의원은 지난 20년간

14%의 격차로 의석을 지켜 왔다.

데이빗슨 후보는 “로버츠 위원

의 정책안에 대한 찬반 기록(그는

낙태의 비범죄화에 찬성표를, 자발

적 조력 사망 합법화에 반대표를

던졌다), 그의 감시 하에 진행된 공

격적 지역개발을 비난하는 수많은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선거 분석가들은 주택 공급 능력 위기 속에서 이를 늘리 려는 기획 장관의 공격적인 지역개 발이 사실상 그를 지지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보기도 한다.

올해 NSW 선거, 연방 및 VIC 선거 당시와는 달라 시드니 모닝 헤럴드-The Age와 파트너로 정기적 여론조사를 시행 하는 ‘Resolve’의 짐 리드(Jim Reed) 대표는 주 선거자금 한도, 선택적 우선투표(preferential voting) 시스템이 무소속 후보에게 는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진단 했다.

연방선거에서 유권자는 모든 후 보 이름 앞의 네모 표에 번호를 매 겨야 하지만 주 선거의 투표용지는 단일 후보에 대한 선호를 포함하는 경우에만 유효하다.

이어 리드 대표는 NSW 주의 올 해 선거일은 지난해 연방선거(5월) 와 빅토리아 주 선거(11월) 사이의 ‘골디락스’(goldilocks. 너무 뜨 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딱 적 당한 상태) 균형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 의원들의 큰 물 결도, 청록색 후보들의 삼진아웃도 아니다”는 그는 “선거 승패의 동 인인 후보, 정당, 정책 및 성과 판 단이 올해 NSW 주 선거에서는 다 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로 가장 최근의 ‘Resolve’ 조사 를 보면 NSW 유권자들의 관심은 ‘생활비 압박’에 쏠려 있다. 이 조사에 따르면 현재 우선투표 선호에서 노동당은 38%, 자유-국 민 연립은 32%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투표일까지 4주를 남겨놓 은 시점에서 4분의 1에 달하는 유 권자는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인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리드 대표는 “기후 문제, 청렴 성, 여성의 정치 파워, 지역 현안에 대한 초점 등 연방선거에서는 ‘청 록색 후보’들의 기치에 유권자들 의 관심이 쏠렸지만 그 정책과 바 람이 반드시 반복적으로 주목받는 것은 아니다”고

▶34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10th March 2023 A30
지지하는 5명의 청록색 후보 중 하 나가 된 것에 대해 스크러비 후보 는 1만1,000명이 넘는 크라우드
말했다.
herald@koreanherald.com.au
Climate 200이 트위터를 통해 공지한 올해 NSW 주 선거 브리핑 초청장. 동그라미로 표시된 이들이 5명의 여성후보이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Jacqui Scruby, Joeline Hackman, Judy Hannan, 아랫줄 왼쪽부터 Helen Conway, Victoria Davidson 후보. 사진 :Twitter / Climate 200

시와 산문이 있는 자리

출 변명기

내가 고향을 기억하는 한

고향은 곧 출간될 책이다

강 속에 이야기 강으로 흐르는

고요한 수면 아래

동리 사람 살던 지례 마을

다슬기를 줍고 반딧불을 쫓던 강가의

뒷말이 바닥에 고여 흐르는

강 머리말에는 자갈돌 밟는 소리가

강 후기에는 치열했다 쓰려고 한다

이국으로 떠나야만 했던 이유도 표4에 넣을 것이다

내가 저를 기억하는 한

저는 두 번째로 출간될 책이다

보이지 않아도 그 손바닥에는

지글거리는 태양의 질투를 쥐고

사막을 걷는 은둔의 미소가 흐르고 있다

초승달 같은 첫 장에는 제목을 굵게 잡고

나와 달라도 몹시 다름이여라고 쓰고

마지막 장까지 같은 말만 하려고 한다

고향이나 저는 나의 본체를 밝히는 근거

주제는 오직 한 가지

우리는 왜 근거 있는 행동만 하려고 몸부림을 치는가

노던비치 카운슬(Northern Beaches Council) 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지역민들로부터 인기를 얻

은 무소속 마이클 리건(Michael Regan) 후보(오른쪽). 그는 청록색 후보는 아니지만 브래드 하자 드(Brad Hazzard) 현 보건부 장관(이번 선거를 계기로 은퇴)이

시작 노트

지례는 임하댐이 생기면서 수몰된 마을 이름이다. 낙동강 반변천을 따라 그야말로 꼭꼭 숨어 피는 꽃무더기 흐드러지던 산골동네였다. 종가 마루 끝에 앉아 듣는 새소리 풀벌레소리로도 한나절이 절로 흐 르던 곳이었다. 낮에는 다슬기를 주워 국을 끓이고 사위가 조용해지 는 여름밤이면 사촌 동서들과 강가에 나와, 더운 몸을 씻으며 웃음을 흘려보내던 곳이었다. 자갈돌 밟는 소리가 별빛만큼이나 선명하던 강가의 마을이, 임하호 속에 그대로 잠겨버렸다. 어연 수십 년이 지 났으니, 옛정취인들 한 가닥 남아 있을 리 없다. 건너편 앞산만이 묵 묵히 지켜볼 뿐이었다.

시사 때마다 재종 삼종 할 것 없이 다 모여, 파를 다듬고 설거지를 하 던 젊은 시절의 내가 있던 곳, 이립 전부터 집안 어른들 틈에서 궁리 를 배우던 곳, 슬하를 떠나는 것이 불안했던 출국 전 내 모습, 어느 구 석에선가 그런 나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다. 젊은 날의 내 모습과 겹 치는 어떤 지점이 있어주기를 바랐다. 이역만리 이곳에서도 어느 날 불현듯 떠오르면 인터넷으로 자주 들여다보던 곳. 집터만 봐도 친지 들의 말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우리 아이들도 언젠가 저희들의 뿌리 가 궁금해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이기도 했다. 보고 싶던 사람들이 없으니 괜한 허기증만 일었다. 나는 어디를 떠나 어디로 갔던가, 나는 무엇을 떠나 무엇으로 갔던가. 이 낯선 정서적 서걱거림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나이나 다름이 없고 피할 수 없는 격랑의 현주소가 되어버렸다. 수심(愁心)이 깊어진 강은 언제까지나 거기서 기다려 줄듯 하더니 그만 모른 척했다. 지례는 내게 그런 곳 이었다.

윤희경

2015년 ‘미네르바’ 신인상 등단. 시집 <대티를 솔티라고 불렀다>. 전자시집 <빨간 일기예보 >, 2022년 재외동포문학상 수상, 월간에세이 연재. ‘문학과 시드니’ 편집위원, 문학 동인 ‘빈 터’, ‘캥거루문학회’ 활동 중

▶30면에서 이어받음

이와 함께 리드 대표는

“노스쇼어, 레인코브, 피

트워터, 맨리 의석을 포함, 3~4개 선거구에서 청록색

후보들이 접전을 벌일 것

이며, 1~2개 의석을 차지

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

했다.

■ 가장 최근의 ‘Resolve’ 조사

▲ 유권자가 원하는 정책 순위

-식료품, 공과금, 주거비를

포함한 생활비 압박 : 50%

-의료 접근성 및 비용을 포

한한

보건 서비스 : 12%

-NSW 경제 관리 : 10%

-기후변화 및 탄소배출 감

축 : 10%

-미결정 : 5%

-도로 및 대중교통 등 인프

라 개선 : 4%

-교육(학교, TAFE, 대학 등

전반) : 3%

-도박문제 : 2%

-낮은 세금 유지 : 2%

-범죄 및 반사회적 행위 : 2%

-수해 복구 및 대비 : 1%

▲ NSW 정당선호도

자유당 : 32%

노동당 : 38%

녹색당 : 11%

무소속 : 13%

기타 : 7%

▲ 지지정당 결정 여부

결정 : 76%

미결정 : 24%

n= 803명

Source: Resolve Political Monitor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10th March 2023 A34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30년 넘게 의석을 지켜온 웨이크 허스트 선거구(Electoral district of Wakehurst)의 강력한 도전자로 평가받는다. 사진 : Facebook / Michael Regan Northern Beaches Mayor

호주 정규직 여성 임금, 남성 동료에 비해 연간 약 13,200달러 적어

통계청 자료... 지난해 11월 기준, 남성 평균 주급 $1907.10-여성은 $1653.60

성별 임금격차가 가장 큰 5개 산업 부문을 보여주는 그래프. Source: 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verage Weekly Earnings, Australia November 2022

호주 통계청(ABS)이 지난해 11월을 기준으로 호주 정규직 근로자 임금을

: 김지환 기자 / The Korean Herald

성별 임금격차를 줄이려 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지

만 아직도 정규직 여성은

동료 남성에 비해 매주 (per week) 평균 253달러

를 적게 받으며, 일부 산업 에서는 이 차이가 거의 500달러까지 벌어지는 것 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급격하게 치

솟은 물가로 생활비 부담

이 가중되고 실질임금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

진 가운데 나온 이번 데이

터는 남녀간 임금 격차가

좁혀지기는커녕 계속 악화

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또

연간 수입은 여성은 남성

에 비해 평균 약 1만3,200

달러 적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다.

최근 호주 통계청(ABS) 수치에 따르면 지난해 11 월을 기준으로, 풀타임으 로 일하는 남성의 평균 주 급은 1,907.10달러인데 비해 여성은 1,653.60달 러로, 성별 임금격차는 13.3%였다.

이번에 발표된 ABS 자 료는 지난해 연간 임금 증 가율이 3.3%로, 1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연간 인 플레이션은 7.8%에 달해

임금과 물가 사이의 격차 는 4.5%로, 통계청이 임금

물가 지수를 집계하기 시 작한 이래 가장 큰 수준의 차이를 보였다.

직장 내 성 평등을 장려 하는 정부기관 ‘Workplace Gender Equality Agency’의 매

리 우드릿지(Mary Wooldridge) 위원장은 “

성별 임금격차는 여성의

생계 능력에 추가된 또 하

나의 핸드브레이크”라고

꼬집었다.

그녀는 “인플레이션 상

승 수치가 7.8%에 달하면

서 일상 생필품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면서 “지난 1년 동안 매

주 253.50달러의 차이를

연간으로 계산하면 1만

3,182달러가 되는데, 이는 각종 공과금 청구서, 모기 지(mortgage) 상환 또는 퇴직연금(superannuation funds)의 추가 기금을 충 족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액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드릿지 위원장 은 “ABS의 이번 데이터 는 상여금, 퇴직연금 또는 파트타임이나 캐주얼 근로

자의 임금을 포함하지 않

았기에 전체 상황을 보여

주지 못했다”고 덧붙였

다.

통계청의 이번 자료를

보면 남녀간 임금은 전문

분야, 과학-기술 서비스, 의료 및 사회복지 분야에

서 27%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이 산업 분야의 풀

타임 남녀 주급 차이는 400달러가 훨씬 넘었다.

또한 임금 수준이 높은 분야일수록 남녀간 차이가 컸고 반대로 저임금 산업 일수록 연봉 격차가 적었 다. 공공행정, 숙박 및 음

식 등 접객 서비스 분야에 서의 격차는 6%, 주 120 달러 미만이었다.

여성 로비그룹 ‘Chief Executive Women’의

정책 책임자인 폴린 바모 스(Pauline Vamos)씨는

“실업률이 50년 만에 최

저 수준인 상황에서 산업

계가 여성의 경제 참여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

다.

이어 “기술 및 노동력

부족에 직면한 현재, 여성

의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가로막는 장벽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한 그녀는 “각 업계

지도부에서 여성을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측정하는

것은 의사결정 테이블에

더 나은 대표성을 보장할

수 있다”면서 “기업 조

직은 또한 모든 직원에게

유연한 근무 및 돌봄 옵션

을 제공하여 모든 연령대

의 여성이 노동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금격차 가장 큰 5개

산업 부문 (평균 weekly wages. 업

무 부문 : 남성 / 여성 / 격

차)

성별 임금격차가 가장 적은 5개 산업 부문을 보여주는 그래프. Source: 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verage Weekly Earnings, Australia November 2022

-전문분야, 과학-기술

서비스 : $2,344.70 / 1,846.50 / $498.20(27%

차이)

-보건 및 Social Assistance : $2,073.60 / $1,635.80 / $437.80(27% 차이)

-금융 및 보험 서비스 : $2,412.30 / $1,952.20 / $460.10(24% 차이)

-행정 및 업무보조 : $1,692.10 / $1,377.80 / $313.30(23% 차이)

-정보기술 및 미디어 : $2,401.90 / $1,996.60 / $405.30(20% 차이)

Source: 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verage Weekly Earnings, Australia

November 2022

$1,353.40 / $1,303.90 / $49.50(4% 차이)

-공공행정 및 안전 : $2,000.20 / $1,880.50 / $119.70(6% 차이)

-숙박, 음식 서비스 : $1,341.10 / $1,227 / $114.10(6% 차이)

-전기, 가스, 수도 서비 스 : $2,137.30 / $1,953.20 / $184.10(9% 차이)

-교육 및 훈련 : $2,041.40 / $1,835.90 / $205.50(11% 차이)

Source: 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verage Weekly Earnings, Australia November 2022

: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0th March 2023 A35
■ 임금격차 가장 적은 5개 산업 부문 -기타 서비스
김지환 기자
집계한 결과 여성은 동료 남성에 비해 주(per week) 250달러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시드니 도심 풍경. 사진

호주 부동산 시장... 매물 공급 감소-경매 낙찰률 상승으로 가격 하락 ‘주춤’

시드니는 상승세 전환

는 지난해 5월, 호주 중앙은행 (RBA)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폭의 하락이다.

2022년 5월, 0.25%포인트 인상

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올해 1월 제외) 이어진 이자

율 상승으로 현재 RBA의 목표 금

리는 3.6%에 달한다.

‘코어로직’의 팀 로리스(Tim Lawless) 선임연구원은 호주의 경

기둔화에다 금리 상승의 전반적

효과가 시장에 미치기 시작한 상

황이기에 주택가격 하락이 지속되

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하지만 지난 달 마지막 날인 28 일(화), 신용평가회사 ‘Moody's Investors Service’가 발표한 분 석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의 전반 적인 부동산 시장은 비교적 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무디스의 아이린 클레이만 (Irene Kleyman) 부회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호주 은행 부문의 위험한 대출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위험이 있는 이들에 대한 높은 대출가치 비율, 만기 일시상환 대 출(interest-only mortgages) 및

주택가격 인덱스를 보면 시드니의 경우에는 0.3%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ABC 방송 ‘The Business’ 프로그램 화면 캡 쳐

취약한 경제 상황, 노동시장 완화

에 대한 기대와 함께 RBA가 보다

강경한 입장으로 전환할 것을 감

안하면 주택시장 침체를 대비한

유예조치는 단기간 지속될 수 있

을 것”이라며 “또한 고정금리

(fixed-rate) 절벽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아마도 공격적 이자율 인

상 사이클의 전체적인 영향은 아

직 발휘되지 않았다”고 진단했

다.

일반 대출은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줄었다.

클레이만 부회장에 따르면 주택 담보대출에 대한 3%의 이자율 완 충(interest rate buffer)과 같은 엄 격한 거시적 규정 또한 모기지의 질을 향상시켰다. 이는 경기 둔화 가능성을 감안할 때 중요한 발전 이라 할 수 있다.

신용평기기관 ‘Moody's Investors Service’가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의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은 비교적 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으며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모기지의 질도 크게 향상됐다. 사진 : Nine Network 뉴스 화면 캡쳐

호주 전국적으로 주택가격은 지

난해 4월 최고점에서 9.1% 하락

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다.

시드니의 경우 2022년 최고점

에서 13.4% 하락한 가운데 이제

는 하락속도가 둔화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0.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코어로직’ 보

고서를 보면, 호바트(Hobart, Tasmania)를 제외한 각 주 수도

의 2월 한 달 주택가격 하락폭은

이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 했다.

로리스 연구원은 주택가격 변화

의 분명한 요인은 지난 수개월 동

안 지속된, 낮은 공급 물량 및 높

은 경매 낙찰률과 일치한다고 설

명했다.

“지금까지 판매자들은 시장 침

체기를 견뎌낼 준비가 되어 있었

던 것 같다”는 그는 “시장에 나

오는 매물은 각 수도에서 연중 평

균치를 크게 밑돈다”면서 “주택

이어 그녀는 “물론, 기준금리 상승과 높은 생활비 부담, 경기 둔 화가 모기지 상환 능력에 압박을 가하기에 올해 대출금 상환 연체 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 서 “다만 금융위기 이후 모기지 질 및 보증기준, 차용인을 지원하 는 대출기관의 기준이 개선되지 않았다면 연체 위험은 더욱 커졌 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각 도시 주택가격 변화 (2023년 2월 기준. 도시 : 2월 / 3개 월 사이 / 12개월 사이)

Sydney : 0.3% / -2.4% / -13.4%

Melbourne : -0.4% / -2.7% / -9.6%

Brisbane : -0.4% / -3.2% / -6.8%

Adelaide : -0.2% / -1.4% / 5.1%

Perth : -0.1% / -0.2% / 2.4%

Hobart : -1.4% / -4.9% / -11.8%

Darwin : -0.3% / -1.0% / 2.9%

Canberra : -0.5% / -2.7% / -6.7%

National : -0.1% / -2.3% / -7.9%

Source: CoreLogic

부동산 컨설팅 사 ‘코어로직’의 팀 로리스(Tim Lawless) 선임연구원은 호주의 경기둔화에다 금리 상승의 전반적 효과가

시장에 미치기 시작한 상황이기에 주택가격 하락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시드니 지역의 주택매매 알

매물로 공급되는 주택의 수가

크게 감소하고 경매 낙찰률이 높 아지면서 지난달(2월) 호주 주택

가격 하락 속도가 두드러지게 둔

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시드

니 주택가격은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컨설팅 사인 ‘코어로

직’(CoreLogic)이 이달 첫 주 내

놓은 ‘Home Value Index’에

시장의 이 같은 흐름은 지난해 9

월 이후 더욱 뚜렷해졌다”고 덧

붙였다.

한편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지

난 1년여 가격 하락, 높은 인플레

이션 및 실질임금 감소로 인해 주

택담보대출(mortgage) 상환을 연

체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우

려했었다.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0th March 2023 A36
따르면 2월 호주 전국 주택가치
하락은 0.14% 감소에 그쳤다. 이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매물 공급, 높은 경매 낙찰률로 호주 주택가격 하락 속도는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CoreLogic’의 2 월
저조한 수준의
림판. 사진 : ABC 방송 뉴스 프로그램 화면 캡쳐
‘CoreLogic Home Value Index’... 2월 0.14% 하락 그쳐,

long COVID 증상, 지속적 보고... 백신 접종한 이들에게도 흔하게 나타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장기적 건강-인지적 영향... 피로-브레인 포그 ‘일반적’

전염병-역학 전문가들, “공공보건 대응 위해 long COVID의 명확한 이해 필요” 강조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1년 후 인 2021년 여름, COVID-19 감 염자가 호주 전역에서 크게 증가 하던 때만 해도 소수의 사람들만 이 ‘long COVID’라는 용어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각 지역사회에서 감염자 가 극적으로 증가하고, 특히 많은 이들이 감염 이후의 지속적인 증 상을 보고하면서 long COVID는 팬데믹 시대의 또 하나의 주된 용 어가 되고 있다.

멜번(Melbourne)에 거주하는 주디 리(Judy Li)씨는 지난 2021 년 10월, ABC 방송에서 COVID

감염 후 몸이 쇠약해지는 듯한 피

로감과 브레인 포그(brain fog. 머

리가 혼란스럽고 안개같이 뿌예서

분명하게 생각하거나 표현하지 못

하는 신경 또는 인지적 문제의 상

태)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

다.

당시 리씨는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다 long COVID로 연차휴가

를 모두 사용했고, 무급 휴직을 신

청한 상태였다. 그녀의 파트너는

그녀와 두 자녀를 돌보면서 일을

해야 했다.

그러는 동안 주택을 구입하고자

저축해 놓았던 자금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고, 리씨는 파트너에 대

한 미안함에 시달리기도 했다.

약 1년 반 정도의 심한 어려움을 겪었던 리씨는 올해 초 이전의 기 력을 회복한 듯 했다. 이제는 아침 에 일어나 아이들을 돌보고 정원 을 가꾸는 등 집안일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직장에도 복귀해 업

무는 다르지만 주 4일, 5시간씩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리씨는 정

신건강 문제와 함께 회사에 출근

해 일을 시작하면 다시금 피로감

이 가증됨을 느끼고 있다.

그녀와 파트너는 가족의 도움으

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었지만 모

기지(mortgage)를 상환하기 위해

더 이상 무급휴가를 갖는 것도 어

렵다. 리씨는 최근 ABC 방송에서

현재 증상을 알아보고 치료하고자

정신과 및 심장 전문의를 포함한

각 분야 의사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 long COVID에 대한 이해는= 이

는 COVID-19 감염으로 인한 장

기적인 건강 및 인지적 영향을 일

컫는다. long COVID 증상의 목

감염 이후의 지속적인 증상이 보고되면서 long COVID는 팬데믹 시대의 또 하

나의 주된 용어가 되고 있다. 사진은 COVID-19 감염 이후 2년 가까이 정신적 문제, 극심한 피로감 등에 시달렸던 주디 리 (Judy Li)씨. 그녀는 여전히 의사들로부터 명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Judy Li씨가 ABC 방송에 제공한 것을 발췌했음).

록은 수백 가지에 이르지만 현재

가장 일반적으로 보고되는 것은

피로감, 숨가쁨, 인지기능 장애이

다.

세계보건기구(WHO)는 COVID-19 감염자의 10~20%

가 long COVID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호주 post-COVID 클리닉 자료에 따

르면 이 증상은 대부분 40대와 50

대 여성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우리

가 모르는 것이 많다”고 말한다.

시드니 소재 세인트 빈센트 병원

(St Vincent's Hospital) 내 long

COVID 클리닉 책임자인 앤서니

번(Anthony Byrne) 박사는 현재

합의된 long COVID 정의는

△SARS-CoV-2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있거나 확인된 경우, △

다른 방법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급성 감염 기간을 포함해 최소 12

주 동안 COVID-19 증상이 지속

되는 경우라고 설명한다.

이 클리닉에서 16세~90세 연령

의 환자를 진료하는 번 박사는 많

은 데이터가 자가 보고되기에 의

사는 증상에 대한 다른 근본적인

이유가 있는지를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초기 데이터를 보면

long COVID는 초기 감염으로 입

원했던 이들, 일반적으로 고령층

이나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

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

다.

번 박사는 “백신을 투여받지

않았고 나이가 많으며 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해야 할 정도라면 long COVID 증상을 가질 가능성

이 높다”며 “그것이 현재까지의

연구가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

였다.

하지만 번 박사는 “지난 1년 사

이의 과정을 보면 감염으로 인해

병원에 가지 않았던 사람들, 예방

접종을 받은 이들, 다양한 연령대

의 사람들에게도 long COVID의

영향이 미친다는 게 명백해졌다”

고 우려했다.

자가면역 질환이나 스트레스 수

준이 높으면 초기 COVID-19 감

염시 경험한 증상의 수와 마찬가

지로 long COVID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번 박사는 “5개 이상의

COVID-19 증상을 갖고 있었다

면 (long COVID의) 위험이 증가 한다”면서 “따라서 처음에 많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를 해결하기까

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

이 지속적인 long COVID 연구를

통해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 연방정부 차원에서도 long COVID 조사 진행= 코로나바이러

스 대유행 3년이 지나면서 주디

리씨와 같은 long COVID 환자들

은 여전히 명확한 전문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그녀는 “내가 만

난 많은 전문가들은 ‘만성피로가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말을 했다”고 토로했

다.

현재 long COVID와 COVID19 재감염에 대한 조사가 연방정

부 차원에서도 진행 중이다. 의회

는 주요 전문가들을 초청, long COVID 대응을 위한 다음 단계

전략에 대해 토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호주 과학아카데미(Australian Academy of Science. AAS)와 호 주 보건-의료 과학아카데미 (Australian Academy of Health and Medical Sciences. AAHMS) 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 토론에는 전염병, 역학, 면역학, 정신건강 및 공공보건 분야의 대표적 전문 가들이 참석했다.

AAS 회장인 첸누파티 자가디시 (Chennupati Jagadish) 교수는 COVID-19의 장기적 영향에 대 한 이해가 여전히 제한적임을 토 로했다. 그는 “(long COVID의) 증거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미래 의사결정과 새로운 정책 개발의 정보 제공을 위해 이의 연 구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가디시 교수는 “지 식 격차(knowledge gap. 개개인 이 알고 있는 정보와 조직 내에서 개인이 알아야 하는 정보간의 차 이)를 찾아내고 long COVID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투자로 이것 이 가능할 것인가?”라는 말로 long COVID에 대한 명확한 이해 가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38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시드니 소재 세인트 빈센트 병원(St Vincent's Hospital) 내 long COVID 클리닉 책임자인 앤서니 번(Anthony Byrne. 사진) 박사. 그는 의사들마다 long COVID에 대한 이해가 다름을 언급하면서 “환자들은 정말로 많은 어려움 을 견디고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호주 과학아카데미(Australian Academy of Sciences)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0th March 2023 A37
COVID-19에 감염되었던 이들이 증가하고
은 “미래 의사결정과 새로운 정책 개발에 정보를 제공하 기 위해 이의 연구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첸누파티 자가디시(Chennupati Jagadish. 사진) 회장

호주 보건-의료 과학아카데미(Australian Academy of Health and Medical Sciences) 회장인 스티브 웨셀링(Steve Wesselingh. 사진) 교수. 그는 “long COVID에 대한 매우 명확한 정의를 개발하야 하며 그런 다음 현재 COVID의 실제 발병률(incidence)과 유병률(prevalence)이 어떤

지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7면에서 이어받음

전문가 패널이 확인한 일부 지식 격차에는 위험에 처 한 long COVID의 이해, 이를 모니터링 하기 위한 적절 한 연구, 지속가능한 인프라, 국가적 연구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연구 네트워크가 포함됐다.

아울러 각 연구그룹이 서로 경쟁하지 않아도 되는 실 질적이고 전략적인 자금 지원도 논의됐다. 번 박사에게 가장 시급한 지식 격차는 long COVID 위험에 처한 이 들을 식별하고 그들의 상태를 진단, 관리하는 방법에 대 한 GP의 숙련도를 높이는 것이다.

번 박사는 “우선순위는 의료 전문가의 숙련도라 생 각한다”면서 “믿거나말거나, long COVID를 믿지 않

는 의료 전문가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 서 그는 “long COVID 환자들은 정말로 많은 어려움 을 견뎌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 호주의 다음 단계 대책은= 연방 보건부 최고 의료책

임자인 폴 켈리(Paul Kelly) 박사는 “(long COVID에

대한) 국가적 계획이 개발되고 있지만 의회 조사가 마

무리되고 위원회가 조언을 할 때까지 확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AHMS 회장인 스티브 웨셀링(Steve Wesselingh) 교

수는 “long COVID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이 엄청나게

많다고 말하는 것은 타당하다는 생각”을 밝히면서 “

우리는 long COVID에 대한 매우 명확한 정의를 개발

하야 하며, 그런 다음 현재 COVID의 실제 발병률 (incidence)과 유병률(prevalence)이 어떤지를 이해해

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웨셀링 교수는 “long COVID에 대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연구자금 지원은 아주 중요하

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규모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 에서 공공보건 대응을 개발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 문”이라는 것이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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