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국신문 제1531호 2023년 3월 17일(금) 디지털신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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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보다 많아진 젊은이들, NSW 주 선거 결과는 청년 유권자 손에...

연방정부의 ‘baby bonus’ 도입 20년, Gen X-Gen Z 37%... 40대 미만 연령 51%

다.

20년 전 존 하워드(John Howard) 자유-국민 연립

정부에서 재무부를 맡고

있던 피터 코스텔로(Peter Costello) 장관은 호주인

들이 더 많은 자녀를 갖도

록 한다는 취지로 “한 명

은 남편을 위하여, 한 명은

아내를 위하여, 그리고 한

20년 전 출산장려 차원에서 연방정부가 도입한 'baby bonus'(신생아 출산 부모에게 5천 달러의

현금 지급) 시행 20년이 지난 지금, 당시 태어난 세대들이 투표권을 갖게 됨에 따라 올해 NSW 주 선거에서는 청년 유권자가 크게 늘어났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NSW 주 선거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3월 25 일(토) 치러지는 NSW 선 거에서 두드러진 점은 크 게 늘어난 젊은 유권자 비 율이다. 이번 선거에서 투 표권을 갖게 된 청년들이 크게 증가했으며 전체적으

로 40대 미만 젊은 투표권

자가 베이비붐 세대(Baby Boomers. 55-74세) 유권

자 비율을 넘어선 것이다.

이처럼 투표권을 갖게

된 청년세대가 급격히 늘

어난 것은, 20년 전 연방

정부가 출산 장려 차원에

서 도입한 ‘신생아 보너

스’ 시행과 무관하지 않

명은 국가를 위하여”( one for your husband, one for the wife and one for your country)라는 말

로 자녀 출산을 당부한 것 으로 유명하다.

정부는 이 정책에 따라

신생아를 출산하는 부모에

게 5천 달러를 일시금으로

지급했으며, 이는 ‘아이

를 갖는 것이 부모로서의

책임’이자 ‘출산=애

국’이라는 강한 사회적

메시지가 됐다.

그리고 이 제도로 인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어쨌거

나 ‘작은 규모의 베이비

붐’이 일어났고, 당시 태

어난 Z세대(Gen Z) 일부

가 올해 성년이 되어 NSW

주 선거에서 처음으로 투

표권을 행사하게 됐다.

하이스쿨 친구이자 올해

나란히 선거를 하게 된 차

르 윌리엄스(Czar

Williams)와 필립 인손 (Phillip Ynson)은 정치권

의 발언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블랙타운

(Blacktown)의 한 창고관

리 직원으로 일하는 인손

(18)은 투표를 2주 앞둔

시점에서 어느 정당을 지

지할 것인지 결정하지 않

았지만 “환경문제의 심각

성을 의식하고 미래에 변

화를 가져오고자 하는 정

치인에게 투표할 것”이라

고 말했다. 그런 한편 법학

을 공부하는 그의 친구 윌 리엄스는 인종차별 문제를 가장 염두에 두고 있다. 그 는 “호주와 같은 다문화 국가에서는 포용성을 더 깊게 인식해야 한다는 생 각”을 전했다. NSW 주에 거주하는 Z세 대(10-24세)와 밀레니엄 세대(Millennials. 25-39 세)를 합하면 전후(2차 세 계대전 이후) 베이비붐 세 대보다 많다. 40대 미만 세대가 NSW 주 전체 인구 의 51%로 다수를 차지하 고 있으며, 이는 투표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갖게 됐 음을 의미한다.

▶32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7th March 2023 A3

NSW State Election... 무소속 후보 ‘약진’

속, 양대 정당 힘겨운 접전

어느 쪽이든 과반수 의석 확보 어려울 듯... 자유당의 일부 은퇴 의원 의석, '위험'

현재 38석을 갖고 있는 노동당은 이번 선거에서 9 석을 추가해야 과반수 의 석으로 집권할 수 있다. 이 는 6.5%의 스윙(swing. 백 분율로 표시되는 이 용어 는 일반적으로 한 선거 또

는 여론 조사에서 유권자

지지의 변화 정도를 가리 킨다. 시간이 지나면서 유

권자 지지의 변화가 어떻

게 나타나는지를 분석하거

올해 NSW 주 선거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선거에서는 일부 선거구에서의 무소속 후보들 의 약진, 노동당의 강세로 인해 다수 의원들이 은퇴를 선언한 자유당의 상당수 의석을 빼앗아 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7 News 방송의 양당 대표 정책 토론회. 사진 : 7 News 방송 화면 캡쳐

3월 25일(토) 치러지는 NSW 주 선거는 자유-국

민 연립 및 노동당 모두에 게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 로 보인다. 현재 예상을 보 면 많은 선거구에서의 정

치적 색깔(자유당은 파란 색, 노동당은 빨간색)이 바

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 는 가운데 무소속 및 군소

정당 후보들의 약진도 두

드러지고 있다.

독자적으로 NSW 주 정

부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47석이 필요하다. 현재 연

립 정부는 단 46석(자유당

34석, 국민당 12석)의 의

석을 차지할 뿐이다. 나머

지는 크로스벤처에 의지하

고 있다.

나 선거구 기반 시스템에

서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도구이다)에 해당하는 것

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선거 의 예상 결과를 감안하면

연립이든 노동당이든 크로

스벤치(crossbench)를 찾

아야 함을 의미한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 및 선거 전

문가들의 분석을 보면 박

빙의 의석이 다수 있으며

또한 자유당 소속의 은퇴

의원들이 갖고 있던 일부

선거구는 오랜 기간 이어

져온 파란색(자유당 상징)

이 빨간색(노동당 상징) 또

는 청록색(Climate 200의

후원을 받는 무소속 후보

들이 내건 색깔)으로 바뀔

수도 있다.

■ Electoral district of Parramatta

현재 파라마타 선거구는

자유당의 제프 리(Geoff Lee) 의원이 차지하고 있

다. 하지만 올해 선거에서

자유당이 연속하여 이 지

역 의석을 유지하기는 어

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비교적 많은 인

기를 유지하던 리 의원이

은퇴함에 따라 자유당은

케이티 뮬런스(Katie

Mullens) 후보를 내세웠지

만 노동당은 지난해 연방

선거에서 일으켰던 빨간색

바람이 이번 NSW 주 선거 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 대하고 있다.

리 의원은 지난 2011년 부터 시드니 서부의 중심 인 파라마타 의석을 지켜 왔으며, 이전 두 차례의 선 거에서 노동당의 돌풍을 잠재운 저력을 보인 바 있 다.

리 의원이 이곳 의석을 차지하기 전, 파라마타는 전통적으로 노동당의 안방 과도 같았다. 이번 선거에 서 노동당 소속으로 도전 하는 도나 데이비스 (Donna Davis) 후보는 지 난해 1월부터 파라마타 시 장으로 재임하면서 짧은 시간에 단단한 기반을 다 졌다.

▶7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7th March 2023 A6

자유당이 차지하고 있는 파라마타 선거구(Electoral district of Parramatta)는 자유당 제프 리(Geoff Lee) 의 원이 은퇴하는 가운데 현재까지는 파라마타 시장을 역임 한 도나 데이비스(Donna Davis. 사진) 후보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사진 : City of Parramatta

현 집권 정부 인프라부 장관인 롭 스톡스(Rob Stokes) 의

원의 오랜 기반인 피트워터 선거구(Electoral district of Pittwater)에 도전하는 '청록색' 무소속의 재키 스크러비

(Jacqui Scruby. 사진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후보. 그녀

는 1만1천 명이 넘는 자발적 후원 회원을 두고 있다. 사진 : jacquiscruby.com.au

구에서 제외됐다. 이 지역 유권자의

경우 65%가 자유당을 선호(twoparty preferred 조사에서)한다는

점에서 자유-국민 연립 입장에서

는 상당수 유권자를 잃게 된 셈이

다. 그런 반면 선거구 경계 조정으

로 노동당은 지지도가 60% 이상인

그랜빌(Granville)과 세븐힐(Seven Hills)를 얻게 됐다.

이런 점을 의식해서인지 파라마

타 선거구 자유당 후보인 케이티

뮬런스 후보는 자신을 “약자”라

고 인정하기도 했다.

■ Electoral district of Kogarah

올해 주 선거에서 코가라 선거구

는 가장 박빙의 접전이 펼쳐지는

곳이다. 또한 NSW 노동당 크리스

민스(Chris Minns) 대표의 기반이

낸 바 있는 중국계 크레이그 청 (Craig Chung) 후보의 강력한 도전 에 직면해 있다.

이 선거구는 중국계 이민자가 다 수 거주하는 곳이어서 청 후보는 중국 커뮤니티로부터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코가라 선거구(Electoral district of Kogarah)는 현재

NSW 노동당 대표인 크리스 민스(Chris Minns) 의원의 안방으로, 그는 현재 이 지역에 다수 거주하는 중국계 이 민자 그룹의 지지를 받은 자유당 크레이그 청(Craig Chung) 후보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사진은 이달 초 공식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앤서니 알바니스(Anthony Albanese. 사진 오른쪽) 연방총리의 지원을 받는 민스(사 진 왼쪽) 대표. 사진 : 7 News 방송 화면 캡쳐

▶6면에서 이어받음

지난해 결정된 선거 경계 재분배 도 자유당에게는 피해를 주었다. 선

거구 경계가 바뀜에 따라 현재 자 유당 마진(margin. 직전 선거에서

당선자가 받은 공식 득표율 격차)

펜리스 선거구(Electoral district of Penrith)는 현재 자유

당 스튜어트 에어스(Stuart Ayres) 의원이 차지하고 있지

만 0.6%의 마진(margin)을 보유하고 있을 뿐으로, 이번

선거에서 가장 강력한 도전자는 노동당의 카렌 멕케온 (Karen McKeown) 후보이다. 그녀는 2019년 선거에서 1

천 표 조금 넘는 차이로 에어스 의원에게 패한 바 있다. 사

진은 선거운동 현장에서 캠페인 봉사자들과 함께 한 맥테

온 후보(왼쪽). 사진 : Facebook / Karen McKeown

은 10.6%에서 6.5%로 줄어든 상 태이다.

지난해 유권자 재분배에서 키싱 포인트 로드(Kissing Point Road)

와 제임스루스 드라이브(James Ruse Drive) 북쪽이 파라마타 선거

기도 하다. 현재 민스 의원은 0.1%

의 마진으로 코가라 의석을 지키며, 당 대표 자리에 앉아 있다.

파라마타와 달리 코가라는 지난

해 선거구 재조정에 따라 노동당에

결코 유리한 게 없다. 코가라 베이 (Kogarah Bay)와 블레이크허스트 (Blakehurst)가 코가라 선거구에 포 함됨으로써 그의 마진이 1.8%에서

현재 0.1%로 줄어든 것이다.

민스 대표는 올해 선거에서 시드

니 시티(City of Sydney) 및 라이드

카운슬(Ryde Council) 시의원을 지

민스 대표는 2019년 선거에서도 중국계 자유당 후보인 스콧 영 (Scott Yung) 후보의 도전으로 상 당 비율의 스윙을 당했다. 만약 코 가라 선거구에서 현 민스 대표가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가운데 노동 당이 자유당을 누른다면 노동당은 새로운 대표를 선출해야 하고, 그가 주 총리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 Electoral district of Pittwater 전통적으로 자유당의 텃밭이었던 피트워터 선거구는 올해 ‘청록 색’ 무소속 후보(일명 ‘Teals’) 의 강한 도전을 받고 있다. 환경 변 호사인 재키 스크러비(Jacqui Scruby) 후보가 노던비치 (Northern Beaches region) 유권자 를 빠르게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35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7th March 2023 A7

시간당 10달러? 광역시드니의 노상주차 비용이 가장 비싼 교외지역은...

팜비치에서 맨리에 이르는 해변 교외지역, 6달러 내외의 CBD에 비해 크게 높아

해당 공간 주차에 시간제

한을 두고 있다. 또한 주차

미터기를 설치해 요금을

징수, 해변이나 공원 유지

를 위한 비용에 사용한다.

다만 그 비용은 각 지방정

부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 다.

지난 3월 12일(일) 시드

니 모닝 헤럴드 보도에 따

Beach)를 갖고 있는 모스

만 카운슬(Mosman

Council) 또한 같은 기간

(10월에서 이듬해 4월 사

이) 노상주차 요금을 시간

당 10달러로 책정해 놓았

다.

시드니 북부 해변 지역인 노던비치 카운슬(Northern Beaches Council) 및 모스만 카운슬 (Mosman COuncil) 구역의 노상주차 요금은, 전통적으로 가장 비씬 주차 요금을 이어오던 시드 니 도심(CBD)에 비해 훨씬 높은 편이다. 사진은 시드니 도심의 노상주차 미터기. 사진 :City of Sydney

도로상의 지정된 구역에 자동차를 주차하는 경우 시간당 요금이 가장 비싼 곳은 어디일까.

인기 있는 해변 교외지역 의 도로상에 주차(street parking)하는 경우, 운전자 들은 시간당 최대 10달러 를 지불해야 한다. 이는 전 통적으로 노상주차 비용이

가장 높았던 시드니 도심 (Central Business District)에 비해 크게 높은 주차료이다.

대부분의 지방의회 (Local Council)는 도로상

의 지정된 주차 구역에 많 은 자동차들이 수시로 주

차할 수 있도록(보다 많은 운전자들이 이용하도록)

르면 노던비치 지역 (Northern Beaches region) 북쪽 끝, 팜비치 (Palm Beach)에서 세계적 해변으로 유명한 맨리 (Manly)에 이르는 유명 해 변 교외지역은 노상주차 비용이 가장 비싼 곳으로, 이 지역을 관할하는 노던

비치 카운슬(Northern Beaches Council)은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10월에

서 이듬해 4월 사이 시간

당 10달러를 부과한다. 발

모랄 비치(Balmoral

본다이 비치 방문자들은

이 지역의 메인 도로인 캠

벨 퍼레이드(Campbell

Parade) 한쪽에 주차하는

경우 시간당 9.50달러를

지불하지만 반대편 쪽에

차를 세우는 경우에는 시

간당 6달러를 내면 된다.

이처럼 유명 해변 교외지

역의 높은 노상주차 요금

은, 피크 시간대 시간당

7.80달러, 피크타임이 아

닌 경우 시간당 4.60달러

의 비용이 드는 시드니

CBD 지역에 비해 크게 높

은 수준이다.

시드니 동부, 더블베이

(Double Bay)의 고급 쇼

핑구역, 패딩턴의 옥스퍼 드 스트리트(Oxford Street, Paddington)의 노

상주차 요금 또한 CBD 구 역과 유사해 시간당 최대

6.10달러를 부과한다. 유명 해변 교외지역은 광 역시드니 전역에서 노상주 차 요금이 가장 높은 곳이 지만 반면 랜드윅 카운슬 (Randwick Council) 지역 의 클로벨리(Clovelly), 시 드니 동부의 쿠지 (Coogee)와 마로브라 (Maroubra), 시드니 남부 보타니베이(Botany Bay) 와 크로눌라(Cronulla) 교 외지역에는 여전히 일부 무료주차 구역이 남아 있 다.

▶37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7th March 2023 A8

주택담보대출 상환금 증가율, 임금상승 크게 앞서... 가계 재정 압박

지난해 3월-12월 사이, 모기지 상환액 42.2% 증가한 반면 임금성장은 2.7% 수준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기준금리 인상이 임금상승

률을 크게 웃돌면서 주택 담보대출(mortgage) 상환

비용과 가계소득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주택 구입을 위해 50만 달러의 담보대출을 갖고 있는 가정의 경우 지난해

3월에서 12월 사이, 월 모 기지 상환액은 42.2%가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임 금물가지수(wage price index)는 2.7% 성장에 그 쳤다.

이는 호주 최대 금융상 품 비교 사이트 ‘캔스 타’(Canstar)가 분석한 것으로, 이 회사의 에피 자 오스(Effie Zahos) 편집자 는 소득 성장과 모기지 상 환비용 증가 사이의 격차 가 확대되면서 호주인 가

계재정 상태가 더욱 악화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현재 일부 산업 에서는 임금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지만 전반적인

임금물가지수를 보면

2.7% 성장”이라고 설명

한 자오스 편집자는 “이

는 이자율 인상에 비해 크 게 낮은 수치”라면서 “

특히 부채를 상환하는 데

필요한 소득 비율을 감안 하면, 주택소유자들은 더 욱 부담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신용평가 서비스

사인 ‘Moody's Investor Services’가 내놓은 별도

수치에 따르면 부부 모두

가 소득이 있는 가구의 경

우 평균적으로 전체 소득

의 30.9%를 신규 주택대

출 상환에 사용해야 한다.

이는 지난해 5월, 기준금

리가 0.25%포인트 상승했

을 당시 26.4%에서 더욱

증가한 것이다.

시드니의 경우 신규 대

출자는 수입의 40.7%를

상환 비용으로 지출해야

하며 멜번(Melbourne)은

소득의 34.5%가 이 비용

으로 사용된다.

자오스 편집자에 따르면

이달(3월)까지 10회에 걸

친 연속 이자율 상승으로

50만 달러 모기지 대출의

경우 금리인상 전에 비해

월 1천 달러 이상 늘어났

다. 이는 호주인 평균 가정

이 지출하는 월 공과금, 식

료품 구입비용과 거의 유

사한 금액이다.

자오스 편집자는 “이는

모든 가구가 더 많은 소득

을 올리거나 덜 지출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며

“증가한 대출금 상환액을

감당하려면 매월 추가로

29시간 이상 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균 실질

소득이 연 7만1,000달러

인 단일 소득자의 경우 더

이상 50만 달러의 모기지

를 감당할 수 없다”는 점

을 언급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은 내집 마련을 시도

하려는 이들에게도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다”고

말했다.

Moody’s는 올해의 경

우 주택구입 능력이 더욱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임 금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 지만 현재의 낮은 실업률 수준을 감안할 때 임금 증

가율은 금리인상 및 인플 레이션 속도에 비해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기 때 문이다.

ANZ 은행 수석 경제학 자인 펠리시티 에메트 (Felicity Emmett) 연구원 도 금리 인상이 기존 주택 소유자 및 주택 구입을 시 도하려는 이들 모두에게 대출금 감당 능력을 악화 시켰다고 우려했다. 대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그런 한편 에메트 연구 원은 경제 활동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이자율 상승 이 둔화되거나 곧 중단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높 은 금리로 소비가 둔화되 고, 그 영향이 나타나기 시 작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다. 그녀는 “지난 분기, 전반적인 가계 지출 증가 율은 상당히 급격한 둔화 를 보였다”면서 “이는 RBA의 필립 로우(Phillip Lowe) 총재가 향후 몇 개 월 내 금리인상 주기를 멈 출 수 있는 이유 중 하나” 라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7th March 2023 A12
상환 비용과 가계소득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5월부터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이 어온 호주 중앙은행(RBA).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2022년 3월 이후 주택담보대출(50만 달러 기준) 상환 대 임금 증가율을 보여주는 그래프. Source: Canstar
지난 11개월 사이, 크게 높아진 기준금리가 임금상승률을 크게 웃돌면서 주택담보 대출금

“물가지수 정점 불구하고 내년 말까지는 실질임금 혜택 얻지 못할 것...”

‘The Sydney Morning Herald/The Age Scope survey’, 각 경제학자들

진단

CBA 등 주요 은행들, “올해 연말에는 임금상승이 인플레이션 수치 초과할 것” 예상

면서 올해와 내년까지 임금은 약

4% 상승하고 인플레이션 수치는

내년 말까지 3%대로 하락할 것으

로 예상했다.

스펜스 연구원은 “지난해 물가

인상을 초래한 공급 압력 및 중단

이 완화되고 수요 또한 냉각되기

시작했으며 인플레이션 수치는 올

해 12월까지 4.5%로 떨어질 것으

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자율과 실질소득 감소는 지출

과 소비증가 둔화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컨설팅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Barrenjoey

내년 말까지 실질임금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사진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보여주는 이미지. 사진 : Nine Network 뉴스 화면 캡쳐

Financial Services’의 조너선

맥메나민(Johnathan McMenamin) 연구원은 2024년

중반까지 실질임금 상승률이 마이

너스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 시점에서 근로자들의 실질임

금은 팬데믹 이전 수준에 비해

5.2% 하락할 것”이라고 보았다.

또 호주 경제개발위원회

(Committee for Economic Development of Australia. CEDA)의 카산드라 윈자

(Cassandra Winzar) 수석 경제학

자도 “광업을 포함한 일부 부문

에서만 임금상승의 증거가 있을

뿐”이라며 “이는 노동시장 여건

다만 올리버 연구원은 “기업 교섭 시스템과 보상이 임금 증가 에 어느 정도 관성을 구축하고 일 자리 공백이 둔화되며 해외에서의 노동인력 유입이 늘어나면서 지금 의 타이트한 노동시장이 완화되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높아지고 있 다”고 진단하면서 “이로써 임 금-물가의 악순환적 상승 (wage-price spiral)은 피할 수 있 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독립 경제연구소인 ‘Centre for Independent Studies’의 피 터 튤립(Peter Tulip) 수석 경제학 자는 “큰 폭의 임금상승이 인플 레이션을 높일 것으로 보지는 않 지만 특히 일부 노동단체에서 인 플레이션에 따라 임금 인상을 요 구할 것이기에 정부가 높아지는 임금을 경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커먼웰스 은행(Commonwealth Bank), 세인트 조지 은행(St George Bank) 및 ANZ 등 주요 은행 경제학자들은 올해 연 말까지 임금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한 접객 서비스 업체의 직원들. 사진 : ABC 방송 화면 캡쳐

지난 10여 년 동안 거의 제자리

수를 보였던 임금이 성장을 이어 가고 있지만 높은 물가로 인해 실

질임금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

락한 가운데 호주 근로자들은 최

대 2년 동안 그 혜택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는 각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The Sydney Morning

Herald/The Age Scope survey’

를 통해 제기된 것으로, 이번 조사

의 패널들 대부분은 고용시장의

지속적인 강세에도 불구하고 임금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주도할 것이 라고 보는 이는 거의 없었다. 높은 기준금리를 포함한 생활비 압박으

로 인해 더 많은 가구가 지출을 줄 이거나 최대한 소비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호주는 기록상 사상 최대폭의

실질임금 하락을 경험했다. 올해

근로자 임금은 2022년에 비해

3.3% 높아진 반면 인플레이션은

7.8%가 증가, 임금과 물가상승지

수 간의 격차를 4.5%까지 끌어올

렸다.

호주 중앙은행(RBA)은 지난해

5월부터 공식 이자율을 계속 인상

해 왔으며 여전히 높은 수준의 인

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3

월 7일)에도 0.25%포인트의 인상

을 결정, 현재 호주 기준금리는

3.6%가 됐다.

최근의 월별 소비자 물가지수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

했을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경제

학자들은 근로자 임금이 이를 추

월하기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았다. 호주 주식투자 펀

드사인 ‘BetaShares’의 수석

경제학자 데이빗 바사니스(David Bassanese) 연구원은 그 기간을

약 2년으로 내다보면서 “긴축된

노동시장과 현재 높은 수준의 인

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가능하다”

고 말했다.

NAB의 가레스 스펜스(Gareth Spence) 선임 경제연구원은 인플

이 더 타이트해지지 않는 한 ‘임

금-물가의 악순환적 상

승’(wage-price spiral) 위험은

없음을 시사하며 금리 인상 가능

성을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올해 내내 실질임금은 마

이너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는 것이다.

독립 경제학자인 마가렛 맥켄지 (Margaret McKenzie)씨는 낮은

실업률을 언급했다. 이는 사람들

이 일할 수 있는 시간이나 임금에

상관없이 노동시장에 참여하고 있

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그녀는

“따라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은

호주와 같은 국가에서 부의 불평

등과 빈곤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

다”고 우려했다.

투자은행 AMP Capital의 셰인

올리버(Shane Oliver) 수석 경제

학자는 올해 연말까지

임금상승률

및 인플레이션 모두 4%에 도달해

고정 실질임금(flat real wages)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근로자들

이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한 보상

을 원하기에 ‘wage-price

spiral’의 위험이 있다”고 말했 다.

물가상승이 높게 이어질 것이라 는 예상도 있다. 비즈니스 전략 및 투자자문을 제공하는 ‘Macroeconomics Advisory’ 의 스티븐 앤서니(Stephen Anthony)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까지 임금성장이 인플레이션을 초 과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물가상승 은 2024년까지 계속 높아진 후 연 말까지 7.7%로 하락할 것으로 내 다봤다.

반면 많은 경제학자들은 인플레 이션이 더 가파르게 떨어질 것으 로 전망하면서 올해에는 실질임금 이 물가상승을 넘어설 것으로 예 측했다.

독립 경제학자 스티븐 코우클라 스(Stephen Koukoulas)씨는 인플 레이션 수치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는 RBA의 목표치인 2~3% 대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조만간 실질적으로 근로자 임금 이 높아지는 데 도움이 될 것”으 로 진단했다. “올해 9월 분기까 지 임금상승률은 약 4%로 인플레 이션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그 의 예상이다.

또한 커먼웰스 은행 (Commonwealth Bank), 세인트 조지 은행(St George Bank) 및 ANZ 은행의 경제학자들도 올해 연말까지 임금상승이 인플레이션 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7th March 2023 A14
전망하
레이션이 2024년 말까지 임금상 승 비율을 앞지를 것으로
최근 각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The Sydney Morning Herald/The
Age Scope survey’ 결과 인플레이션 수치가 정점
이른 것으로 보이지만 근로자들은
상승 혜택을

시드니 주말 경매- 더블베이의 1침실 유닛, 잠정가격에서 12만 달러 ↑

9명의 예비구매자 경쟁으로 낙찰가격 크게 올라... 584채 매물-낙찰률 69.4%

주택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이들의 경우 대개는 가격이 저렴하며 담보대출(mortgage) 상환금 부 담이 적은 유닛에서 시작하게 된다. 이달 둘째 주 주말인 지난 11일(토), 시드니 경매에서는 한 구매 자가 대부분의 첫 주택구입자와 마찬가지로, 말 그대로 ‘entry-level’의 더블베이(Double Bay) 소재 유닛을 72만1,000달러에 구매했다. 비 록 엔트리 레벨이라고 하지만 이는 판매자가 원했 던 잠정가격에서 12만1,000달러가 높아진 것이 다.

이달 둘째 주 시드니 경매에서는 584채의 매물이 매물로 등록됐으며, 낙찰률은 69.4%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사진은 이날 72만1,000달러에 낙찰된 더블에비 (Double Bay) 소재 1개 침실 유닛. 사진 : PPD Real Estate

▶B17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PROPERTY The Korean Herald 17th March 2023 B15

더블베이에서 매매된 1개 침실 유닛 내부. 이 지역에는 이 같은 유형(1개 침실 아파트)의 부동산이 극히 적어 매물로 나오 면 많은 구매자들의 주목을 받는다. 이 유닛의 낙찰가(72만1,000달러)는 잠정가격에서 12만 달러 높아진 것이다. 사진 : PPD Real Estate

▶B15면에서 이어받음

오션 애비뉴(Ocean Avenue) 상

에 자리한 1개 침실, 1개 욕실의

이 유닛은 캠페인이 시작될 때까

지만 해도 가격 가이드(price guide)가 50만 달러였으나 경매

공지 후 많은 예비 구매자들로부

터 주목을 받자 10만 달러를 올렸

다.

이 유닛은 이날 시드니 전역에

서 경매가 진행된 584채의 매물

중 하나였다. 이날 저녁,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Domain)에

보고된 369채의 경매 결과는

69.4%의 낙찰률로 잠정 집계됐

다. 이날 아침 69채는 경매가 철 회됐다.

이날 더블베이 소재 유닛 경매

에는 첫 주택구입자, 투자자 등

14명의 예비구매자가 입찰했으며

50만 달러에서 시작된 경매는 9

명이 경쟁을 벌이며 입찰가격이 빠르게 올라갔다.

곧이어 입찰가가 70만 달러를 넘어서자 시드니에 임대용 부동산

을 마련해 놓으려는 퀸즐랜드 (Queensland) 투자자와 첫 주택 구입자 사이의 경쟁으로 바뀌었 다.

그리고 이들 두 사람의 12차례

에 걸친 입찰가 제시 끝에 2만 달 러가 더 올랐고, 마지막으로 첫 주 택구입자가 1천 달러를 제시한 후

QLD 투자자가 더 이상의 입찰을

그래니플랫(Granny flat)이 딸린 캔터베리(Canterbury) 소재 4개 침실 주택. 145-155만 달러의 가격 가이드로 공지된

이 주택은 190만 달러에 낙찰됐다. 사진 : Adrian William

포기함에 따라 72만1,000달러에

서 낙찰이 이루어졌다.

첫 주택구입자를 대신해 입찰했

던 ‘Providence Property

Group’ 사의 구매 에이전트 린

튼 스티븐슨(Lynton Stevenson)

씨는 “애초 이 부동산이 적정한

가격에 광고되었기에 다소 오른

가격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했다”

면서 “더블베이에 있는 이 같은

유형(1개 침실 아파트)의 부동산

은 수요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

다.

캔터베리, 제프리 스트리트(Jeffrey Street, Canterbury) 상에 있는 4개 침실 주택의 뒷정원. 이 주택은 지난 1992년 21 만5,000달러에 거래된 이후 처음으로 시장에 나온 매물이었다. 사진 : Adrian William

이어 그는 “첫 주택구입자 또

는 자녀에게 작은 주거지를 마련

해 주려는 이들에게 매력적”이라

며 “이런 부동산은 프리미엄이

붙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유닛 매매를 진행한 부동산

중개회사 ‘PPD Real Estate’

사의 숀 포체(Sean Poche) 에이

전트는 잠정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된 데 대해 “예비구매자들의

높은 관심과 좋은 위치에 자리해

있다는 점, 그리고 첫 주택구입자

인센티브에 해당했기 때문”이라

고 말했다.

기록에 의하면 이 주택은 지난

1995년 마지막으로 거래됐으며, 당시 매매가는 16만9,000달러였

다.

캔터베리(Canterbury)에서는 시 드니 도심에 거주하는 한 투자자 가 제프리 스트리트(Jeffrey Street) 상에 있는 4개 침실 주택 의 열쇠를 차지했다. 그래니플랫 이 있는 이 주택을 위해 그가 지불 한 금액은 190만 달러였다. 경매로 광고되면서 145만 달러 에서 155만 달러 사이의 가격에 붙어 있던 이 주택 경매에는 12명 의 에비구매자가 입찰했으며, 이 들 중 4명의 예비구매자가 가격 경쟁을 이어가 판매자가 원했던 잠정가격(159만5,000달러)에서 크게 높아진 금액에 낙찰됐다. 매매를 진행한 부동산 중개회사 ‘Adrian William’ 사의 윌리엄 페레이라(William Pereira) 에이 전트는 “기준금리 상승으로 구매 자들이 경매 현장에서 보다 신중 해졌지만 많은 예비구매자들은 시 장에 나와 있는 제한된 매물을 놓 고 높은 경쟁을 벌인다”고 말했 다.

이 주택은 지난 1992년 마지막 으로 거래됐으며, 당시 매매가는 21만5,000달러였다.

시드니 남부, 미란다(Miranda) 에서는 4개 침실의 웨더보드 (weatherboard) 주택이 140만 8,500달러에 거래됐다. 4개 침실 의 이 주택을 구매한 이는 대대적 인 개조 작업을 계획한 젊은 가족 이었다.

경매로 등록되면서 120만 달러 에서 125만 달러로 안내된 이 주 택에는 10명의 예비구매자가 입 찰했으며, 이들 중 7명이 적극적 으로 가격을 제시, 약 15만 달러 가 오른 금액에 낙찰이 성사됐다. 매매를 맡은 ‘Ray White Sutherland Shire’ 사의 애덤 크 롤리(Adam Crawley) 에이전트는 매물로 공지된 이후 업사이징 (upsizing)을 원하는 이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광고된 가격대는 분명 매력적이었다”며 “좋은 위치에 자리하며 평평한 정원이 있어 좋 은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 다”고 덧붙였다.

‘도메인’ 데이터를 보면 현재

더블베이의 유닛 중간가격은 178

만5,000달러이다. 이는 지난 한해

동안 4.8%가 하락한 수치이다.

PROPERTY The Korean Herald 17th March 2023 B17
▶B18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Tree-Sea change’ 바람으로 호황 누렸던 지방 지역 주택가격, 큰 폭 ‘하락’

부동산 컨설팅 ‘CoreLogic’ 조사... 바이런 베이 25%, Richmond-Tweed 18.6% 떨어져

팬데믹 이후 호황을 이 어가던 호주 부동산 시장

이 지난해 들어 급격한 침 체를 보인 가운데, 도시 거 주민들의 지방 이주로 주 목을 받았던 일부 지역 (region)의 주택가격이 큰 폭의 하락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컨설팅 사인 ‘ 코어로직’(CoreLogic)

자료에 따르면 NSW에서 가장 뜨거웠던 바이런 베 이(Byron Bay)는 기준금 리 상승, ‘sea change’

를 결심했던 이들이 다시 대도시로 역이주하면서 침

체를 보였던 지난 12개월 사이 25%의 주택가격 하 락을 기록했다.

바이런 지역은 코로나바

이러스 대유행 직후부터

엄청난 가격 폭등을 기록

했던 곳이다. 게다가 이 지

역의 높은 가격을 피해 도 시 구매자들이 인근으로

눈을 돌림에 따라 덩달아

가격이 치솟았던 리치먼 드-트위드(RichmondTweed) 또한 지난 한해 18.6% 하락한 것으로 조 사됐다.

반면 ‘특이한 침 체’(unique downturn)로

묘사된 NSW 내륙 뉴잉글

랜드(New England)와 노

스 웨스트(North West) 지

역은 올해 1월까지 지난

12개월 사이, NSW 주 지

방 지역에서 가장 가파른

가격 오름세를 보였다. 이

는 호주 전역에서 두 번째

로 높은 상승이었다.

최근 ‘코어로직’ 보고

서는 호주 전역의 주택가

격 변동을 잘 보여준다.

■ South Australia

전반적인 주택시장 침체

와 가격 하락 흐름에서 비

껴선 지역은 캥거루 아일

랜드(Kangaroo Island), 플루리우 페닌슐라 (Fleurieu Peninsula), 라

임스톤 코스트(Limestone Coast)로, 이들 지역의 경

우 15.7%의 주택가격 오

름세를 보였다.

SA 주 사우스 이스트 (South East) 지역의 중간

주택가격은 현재 42만

6,903달러로 집계되어 있

12개월 사이 큰 폭의 가격 하

으며 매물로 나온 주택이

매매되는 시간은 평균 36

일이다. 지난해 1월, 이 기

간은 평균 38일이었다.

‘코어로직’의 엘리자

오웬(Eliza Owen) 선임연

구원은 “COVID가 사람

들로 하여금 애들레이드

(Adelaide. SA 주 수도)를

벗어나도록 용기를 주기

전까지만 해도 캥거루 아

일랜드 등 남동부 지역 부

동산 가격은 거의 상승하

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오웬 연구원은 “전염병

대유행은 남부호주 남동부 지역과 같이 주택가격이

저렴한 지역에서 엄청난 주택 가치를 만들어냈다”

면서 “NSW 주, 뉴잉글랜 드와 노스 웨스트 지역의 수요 급증은 바이런, 리치 먼드-트위드 등 해안 지 역에서의 인구 유출에 의 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고 분석했다. 즉 이들 지역 의 주택가격이 급격하게 치솟으면서 이미 거주하던 이들이 높은 주택가격을 감당하지 못한 채 인근의 내륙 지역으로 밀려난 때 문이라는 설명이다.

■ NSW 뉴잉글랜드를 비롯해 북 서부 지역은 지난해 1월부 터 12월까지 주택시장이 강세를 보여 연간 11.5% 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 지 역(region) 중간 주택가격 은 41만1,352달러에 이르 며, 주택매매 소요 기간은 약 47일이다. 지난해 이맘 때의 43일에 비해 약간 길 어진 것이다.

▶B19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B17면에서 이어받음

‘도메인’ 데이터에 따

르면 현재 미란다의 중간

주택가격은 145만 달러이

다. 이는 지난 12개월 사

이 3.5%가 하락한 것이다. 북서부, 스탠호프 가든

스(Stanhope Gardens)에 자리한 4개 침실 주택은 한 젊은 가족이 150만 달 러에 낙찰받았다. 이는 판

매자가 원한 잠정가격이었 다. 손버리 서킷(Thornbury Circuit) 상에 위치한 이

주택은 애초 140만 달러 에서 145만 달러 사이의 가격으로 공지됐으며, 9명 의 예비구매자가 입찰했으 나 낙찰가격이 크게 오르 지는 않았다. 현재 스탠호프의 중간 주택가격은 130만5,000달 러로 집계되어 있다. 이는 지난해 2%가 상승한 것이 다.

PROPERTY The Korean Herald 17th March 2023 B18 Property & Business
팬데믹 기간 중 지방이주를 결정했던 이들이 대도시로 역이주하면서 주택가격이 크게 상승했던 일부 지방지역은 지난 락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ABC 방송 'The Business' 방송 화면 캡쳐
김지환
herald@koreanherald.com.au
기자
남부, 미란다(Miranda)에서 매물로 나온 4개 침실의 웨더보드 주택은 업사이징(upsizing)을 원 하는 젊은 가족에게 판매됐다. 사진 : Ray White Sutherland Shire 잠정가격에서 약 20만 달러가 높아진 가격에 낙찰된 미란다(Graham Avenue, Miranda) 소재 주택의 뒷정원. 사진 : Ray White Sutherland Shire

▶B18면에서 이어받음

반면 한때 ‘lifestyle market’이라 불렸던, 바 이런 남서쪽의 리치먼드트위드는 다른 이야기를 남긴다. 이 지역 주택은 무 려 18.6%가 하락했으며 매매기간도 평균 71일로 길어졌다.

오웬 연구원은 이에 대 해 “COVID 기간 동안의 엄청난 성장 이후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이자율 상 승에 따른 가격 조정”이 라고 설명했다. “이 지역

은 COVID-19 기간 동안 주택가격이 50% 이상 오 를 만큼 가치가 급등한 곳 으로, 중간 주택가격은 당 시 110만 달러에 달했었

다”는 오웬 연구원은 “

이후 호주 국경 재개와 해 외여행이 시작되면서 이 지역으로 이주했던 도시민 들이 다시 사무실로 복구 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 다”고 말했다. “그것은 아주 빠른 변화였다”는 게 그녀의 말이다.

시드니 남쪽, 일라와라 지역(Illawarra region)은

NSW 주에서 리치먼드트위드 다음으로 가격 하 락을 보인 곳으로, 12.6%

가 떨어졌지만 팬데믹 기

간 동안 44%가 급등했음 을 감안하면, 주택가격은 대유행 이전보다 크게 높 아진 셈이다.

■ Queensland

전염병 사태 시작 이후 가장 많은 ‘tree changer’ 또는 ‘sea changer’들이 이주했던 퀸즐랜드는 지난해에도 주 택 매매가 빠르게 진행됐 다.

가장 많은 주택이 거래 된 지역은 수도인 브리즈 번(Brisbane)에서 북쪽으 로 약 1,300km 거리에 자 리한 인구 17만3천 명의 도시 타운스빌 (Townsville)로, 지난 12 개월 사이 매매는 8.3%가, 센트럴 퀸즐랜드(Central Queensland) 지역은 3.4%가 늘어났다.

브리즈번 서쪽 내륙,

130km 거리에 자리한 투 움바(Toowoomba. 거주

인구 약 14만 명)는 지난

해 이맘때 평균 28일의 매

매 기간을 기록했다. 이는

호주 전역에서 두 번째 빠

른 시간의 매매기간이었 다.

지난해 투움바 주택가격

은 7.8%가 상승했으며 현

재 중간 주택가격은 57만 7,034달러에 달한다.

■ Western Australia

서부호주(WA)에서 지난

해 주택 거래가 가장 많았

던 도시는 수도인 퍼스 (Perth) 남쪽에 있는 도시 번버리(Bunbury)였다. 매

매 기간도 평균 24일로 상 당히 빠른 편이었다.

이는 WA 남서부 지역의 주택 수요가 높았음을 의

미하며 주택가격도 5.4%

상승을 보여 현재 중간가 격은 51만3,004달러에 이 른다.

전반적으로 남부 알바니 (Albany)에서 북부 카나본 (Carnarvon)에 이르는 지 역의 주택은 지난 1년 사 이, 이전 수준의 가격대가

유지되거나 상승했다.

■ Victoria

WA와 달리 빅토리아 (Victoria) 주 부동산 가치 는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멜번 남서부, 약 70km 거

리에 있는 해안도시 질롱 (Geelong)은 7.2%, 북서

쪽으로 110km 거리에 자 리한 발라랏(Ballarat)이

7.9%, 남동부의 라트로

브-깁스랜드(La TrobeGippsland) 지역이 3.9%

하락을 보였다. 이들 도시

모두 팬데믹 기간 중 멜번

거주자들의 이주가 많았던

곳으로, 특히 질롱은 호황

기, 평균 22일을 기록했던

매매기간이 지난해에는

52일로 크게 늘어났다.

오웬 연구원은 “호주

각 지방 지역의 주택가격

이 하락을 기록하기는 했

지만 수요는 비교적 강세

를 유지했기에 하락폭이

각 주 수도만큼 크지는 않

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주택

구입자의

담보대출 (mortgage) 능력이 크게

떨어지고 고정 모기지를

갖고 있는 주택 소유자들

이 아직은 지난해부터 연

속된 이자율 인상의 영향

을 온전히 받지 않음은 호

주 부동산 시장의 ‘흥미

로운 테스트’가 될 것이

라고 경고했다. 지방 지역

에서든 대도시에서든 주택

시장에 상당한 파급을 미

칠 것이라는 우려이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지방 지역 주택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아일랜드의 해안 교외지역인 페네쇼(Penneshaw)에서 매매된 주택 부지. 사진 : Kangaroo Island Real Estate

NSW 북서부 내륙, 뉴잉글랜드 지역(New

PROPERTY The Korean Herald 17th March 2023 B19
남부호주, 캥거루 아일랜드(Kangaroo
주택가격은 현재까지 강력한 성장을 보이 고 있다. 사진은 캥거루
Island, South Australia)의
England region)은 인근 해안가 타운의 가격하락세와 달리 최근 1년 사이에도 주택가격이 상당히 치솟 았다. 사진은 뉴잉글랜드 지역의 중심 도시인 아미데일(Armidale). 사진
Flickr
Denisbin 시드니 남쪽, 일라와라 지역((Illawarra region)은 주택가격이 가장 상승한 지방 지역 가운데 하나였지만 지난 12개월 사이에는 큰 폭의 하락세를 경 험했다. 사진은 일라와라 지역의 한 매물 주택. 사진 : Firstnational Coast&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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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17th March 2023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7th March 2023

Housing affordability crisis... 임대 스트레스 벗어나려면 얼마를 벌어야 할까

‘Business NSW’ 데이터... 싱글 세입자, 시드니 대부분 지역서 최소 10만 달러 수입 필요

쇼어는 물론 광역시드니

전역에서 이 스트레스를

벗어나려면 6자리의 급여

패킷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 단

체 및 노동조합이 “특히

부유한 지역에서의 주거

위기가 핵심 근로자 부족

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보육교사로 5년의 경력

과 여러 자격을 갖춘 도브

건씨의 수입은 연간 약 4 만6,000달러이다. 이는 주

택 스트레스 없이 그의 부

심각해진 임대주거 비용, 긴 시간의 출퇴근(임대료

가 저렴한 먼 외곽지역에

거주해야 하는 상황으로

인해), 또는 경력 포기(너

무 먼 출퇴근 거리 때문에

직장을 포기할 수밖에 없

는)에 직면한 저임금 핵심

근로자 증가 상황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

NSW 주 비즈니스 단체

‘Business NSW’가 최

근 내놓은 데이터에 따르

면 광역시드니 전역 209

개 우편번호 지역 가운데

(Helen Gibbons)씨는 “

시드니 지역의 높은 임대료로 인해 필수 분야의 저임금 인력들이 먼 거리를 출퇴근하거나 경력 포기를 선택하기도 한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세입자를 찾는 임대 주택 알림판.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보육교사로 일하는 제이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모가 거주하는 웨이버튼

(Waverton)에서 주당

(weekly) 중간 임대료 675

달러를 감당하는 데 필요

한 금액의 절반도 안 되는

것이다.

도브건씨는 부모 집에

얹혀사는 대신 일주일에

주거비 및 식비로 100달

러를 부모에게 주고, 나머

지는 남겨둔다. 웨이버튼

에서 직장이 있는 레인코

브 웨스트(Lane Cove West)까지는 대중교통으

로 약 45분이 소요된다.

하지만 그는 출퇴근 시간

은 괜찮은 편이다. 그의 동

82개 지역에서 싱글 임차

인이 주거 스트레스를 벗

어나려면 연간 10만 달러

이상을 벌어야 한다.

2022년 12월을 기준으

로 본다이(Bondi. 주별 중

간 임대료 900달러), 맨리 (Manly. 860달러), 쿠지 (Coogee. 835달러), 피어

몬크(Pyrmont. 778달러),

서리힐(Surry Hills. 675달

러), 크로우스 네스트 (Crows Nest. 660달러), 치펜데일(Chippendale. 622달러), 레인코브(Lane Cove. 600달러) 등도 단

일 세입자로서는 연 10만

현재 보육 업계에는 1만 6,000명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 히 임대료가 높은 시드니 교외지역(suburb)의 국지 적인 보육교사 부족은 아 주 일반적”이라고 말했 다. 이어 그녀는 “낮은 임 금으로 인해 보육교사들은 점점 더 자신이 속한 지역 사회에서 밀려나고(높은 임대료 감당이 불가능하 여), 또한 자신의 직업조차 포기하는 사례도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달 ‘United Workers Union’은 보육 원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해 이들의 임금을 25% 인상 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도브건씨가 일하는 레인 코브 웨스트 소재 보육원 ‘Nicky's Kids Town’은 하루 69명의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허가 받았지만 보육 인력 부족으로 인해 하루 돌볼 수 있는 아이는 60명이다.

최근 NSW 주 기업인 단체 ‘Business NSW’가 내놓은 데이터에 따르면 광역시드니 3분의 1 교 외지역에서 싱글 세입자가 주거 스트레스(수입의 30% 이상 지출하는 경우)를 벗어나려면 연간 최고 1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가져야 한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크 도브건(Jake Dovgan)

도브건씨가 일하는 노스

료 가운데는 시드니 서부 (western Sydney) 외곽, 심지어 센트럴코스트 (Central Coast)에서 레인

코브 웨스트까지 출퇴근하

는 이들이 있다. 보육원이

있는 지역의 높은 임대료

를 감당하지 못해 먼 교외

지역으로 밀려난(?) 때문

이다.

올해 나이 24세인 도브

건씨는 “부모 집에서 나

와 독립하는 것을 생각해

보지만 직장까지의 적당한

거리 이내에서 임대주택을

구하려면 자신이 받는 급

여 대부분을 임대료로 지

불해야 한다”고 하소연했

다.

달러 이상을 보장받아야

주거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노스쇼어는 물론 시드니

의 대부분 교외지역

(suburb)에서 임대료를 위

해 6자릿수 이상 소득이

필요한 탓에 간호사, 응급

대원, 경찰관, 소방관, 교

사 등 필수 인력을 고용하

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

다.

보육교사의 경우 자격이

없는 이들은 임금 기준에

따라 연간 4만3,175달러

를, 자격을 갖춘 이들은 연

간 5만2,208달러를 받는

다. 보육원 원장은 최대 7

만8,000달러 이상을 받을

‘Business NSW’는 정부가 잉여 부지를 최대한 활용하여 저가의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촉 구했다. 사진 : Real Estate 뉴스 동영상 캡쳐

씨는 직장이 있는 노스쇼 어(North Shore) 지역에 서 거주할 수 있다. 다만 그렇게 하려면, 부모와 함 께 살아야 한다. 다시 말해 부모가 거주하는 집으로

쇼어는 비교적 주택가격이

높고, 임대료 또한 비싼 편

이다. 보통 수입의 30%

이상을 주거비용으로 지출

하는 경우 ‘주거 스트레

스’로 분류되는데, 노스

“친구들과 주말에 모이

는 것을 좋아하지만 부모

집을 떠나 살게 되면 그것

은 불가능한 일이 된다”

는 그는 “또한 내가 좋아

하는 여행은 꿈도 꾸지 못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브건씨의 딜레마는 주

택가격 위기로 인해 더욱

수 있지만 통합노조인

‘United Workers

Union’ 대변인은 “연간

7만 달러 선의 소득은 원

장급 보육 전문가에게만

해당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 노조의 조기교육 부

문 책임자 헬렌 기븐스

이 보육원을 운영하는 니키 업홀드(Nicky Upfold)씨는 자신의 보육 원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업계 평균 이상의 임금을 지불하지만 그녀가 시드니 북부에서 운영하는 2개의 보육원에는 늘 정규직원 및 파트타임 인력이 부족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홀드씨에 따르면 NSW 주 전역의 보육 부문 일자리가 너무 많다. 그만 큼 필요한 인력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 렇기에 시드니 서부 외곽 에서 이곳 레인코브 웨스 트까지 어렵게 출퇴근 할 필요가 없고(가까운 곳에 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기 에), 그래서 일부 교외지역 에서의 인력부족은 계속되 고 있다”는 것이다.

▶B23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PROPERTY The Korean Herald 17th March 2023 B22 Property & Business
herald@koreanherald.com.au

▶B22면에서 이어받음

현재 Nicky's Kids Town의 직원 중에는 블랙

타운(Blacktown)이나 센

트럴코스트에서 출퇴근 하

는 이들도 있지만 통근거

리가 먼 이유로 파트타임

근로자는 오래 일하지 않

고 떠나곤 한다.

쎄링 로카야(Tsering Rokaya)씨는 록데일 (Rockdale)에서 3명의 친

구와 2개 침실 아파트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곳에 서 로워노스쇼어(Lower North Shore) 지역, 아타 몬(Artarmon)에 있는

‘Bela Babes childcare centre’에서 일하기 위해 약 1시간을 이동한다.

현재 호주가톨릭대학교

(Australian Catholic University)에 적을 두고

있는 로카야씨는 또한 아 르바이트로 세인트 레오나 드(St Leonards) 소재 한

사무실의 청소 일을 하고 있다.

그녀는 “일(직장)을 고

려하면 노스쇼어 지역에

거주하는 것이 좋지만 임

대료가 너무 높아 록데일

외 다른 선택이 없었다”

고 말했다.

Business NSW가 시드

니 지역 900개 이상 기업

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설

문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

면 기업의 43%가 인력부

족을 해결하지 못하는 고

용 장벽으로 ‘주거지 가

용성 및 경제성’을 꼽았

다.

동 단체의 다니엘 헌터 (Daniel Hunter) 최고경영

자는 “시드니의 주택 위

기가 각 기업들로 하여금

직원을 확보하고 유지하는

기업의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직원

들은 치솟는 임대료 또는

상당한 금액의 담보대출 (mortgage) 비용을 상환해

야 하기에 높은 주거비용

은 임금 수요를 증가시킨

다”고 우려했다.

이어 “고밀도 주택이

없는 부유한 교외지역의

경우 만성적인 저렴한 주

택 부족으로 인해 가장 심

각한 인력 부족을 겪을 위

험에 있다”고 우려한 헌

터 CEO는 “특히 의료, 보육, 접객 서비스 및 소매

업 부문은 저임금과 재택

근무 불가능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

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Business

NSW는 핵심 근로자를 위

해 정부가 보유한 잉여 부

지에 저렴한 가격의 주택, 테라스하우스, 타운하우

스, 저층 아파트 등 중간밀

도의 주거지 건설을 허용

해야 한다는 점을 촉구했 다.

■ 임대 스트레스 벗어나기

위한 지역별 연간 최소 수입 (우편번호 / Suburb : 중

간임대료 / 싱글 세입자 / 커플 세입자)

-2108 / Costers

Retreat, Currawong

Beach, Great Mackerel Beach, Palm Beach : $1,500 / $260,000 / $390,000

-2092 / Seaforth : $1,200 / $208,000 / $312,000

-2063 / Northbridge : $975 / $169,000 / $253,500

-2028 / Double Bay : $950 / $164,667 / $247,000

-2026 / Bondi, Bondi Beach, North Bondi, Tamarama : $900 / $156,000 / $234,000

-2023 / Bellevue Hill : $878 / $152,100 / $228,150

-2027 / Darling Point, Edgecliff, Point Piper : $873 / $151,233 /

$226,850

-2095 MANLY

$860 $149,067

$223,600

-2094

FAIRLIGHT $838

$145,167 $217,750

-2034 COOGEE, SOUTH COOGEE

$835 $144,733

$217,100

-2020 MASCOT

$830 $143,867 $215,800

-2030 / Dover Heights, Vaucluse, Watsons Bay : $830 / $143,867 / $215,800

-2000 / Barangaroo, Dawes Point, Haymarket, Millers

Point, Sydney, The Rocks : $825 / $143,000 / $214,500

-2022 / Bondi Junction, Queens Park : $780 / $135,200 / $202,800

-2036 / Chiflry, Eastgardens, Hillsdale, La Perouse, Little Bay, Malabar, Matraville, Phillip Bay, Port Botany : $780 / $135,200 / $202,800

-2009 / Pyrmont : $778 / $134,767 / $202,150

-2029 / Rose Bay : $773 / $133,900 / $200,850

-2025 / Woollahra : $770 / $133,467 / $200,200

-2102 / Warriewood : $770 / $133,467 / $200,200

-2024 / Bronte, Waverley : $750 / $130,000 / $195,000

-2018 / Eastlakes, Rosebery : $735 / $127,400 / $191,100

-2076 / Normanhurst, North Wahroonga, Wahroonga : $730 / $126,533 / $189,800

-2015 / Alexandria, Beaconsfield, Eveleigh : $725 / $125,667 / $188,500

-2119 / Beecroft, Cheltenham : $723 / $125,233 / $187,850

-2061 / Kirribilli, Milsons Point : $720 / $124,800 / $187,200

-2031 / Clovelly, Randwick : $700 / $121,333 / $182,000

-2075 / St Ives, St Ives Chase : $700 / $121,333 / $182,000

-2138 / Concord

West, Liberty Grove, Rhodes : $695 / $120,467 / $180,700

-2070 / East

Lindfield, Lindfield : $683 / $118,300 /

$177,450

-2090 / Cremorne, Cremorne Point : $683 / $118,300 / $177,450

-2047 / Drunmoyne : $680 / $117,867 /

$176,800

-2073 / Pymble, West

Pymble : $680 /

$117,867 / $176,800

-2134 / Buewood : $680 / $117,867 /

$176,800

-2010 / Darlinghurst, Surry Hills : $675 /

$117,000 / $175,500

-2035 / Maroubra, Pagewood : $675 /

$117,000 / $175,500

-2060 / Lavender

Bay, McMahons Point, North Sydney, Waverton : $675 / $117,000 /

$175,500

-2096 / Curl Curl, Freshwater, Queenscliff : $675 / $117,000 /

$175,500

-2043 / Erskinville : $670 / $116,133 /

$174,200

-2065 / Crows Nest, Greenwich, Naremburn, St Leonards, Wollstoncraft : $670 /

$116,133 / $174,200

-2039 Rozelle : $660 / $114,400 / $171,600

-2137 / Breakfast

Point, Cabarita, Concord, Mortlake, North Strathfield : $660 / $114,400 / $171,600

-2037 / Forest Lodge, Glabe : $650 / $112,667 / $169,000

-2046 / Abbotsford, Canada Bay, Chiswick, Five Dock, Rodd Point, Russell Lea, Wareemba : $650 / $112,667 /

$169,000

-2068 / Castlecrag, Middle Cove, North

Willoughby, Willoughby, Willoughby East : $650 / $112,667 / $169,000

-2069 / Castle Cove, Roseville, Roseville Chase : $650 / $112,667 / $169,000

-2086 / Frenchs Forest : $650 / $112,667 / $169,000

-2041 / Balmain, Balmain East, Birchgrove : $640 / $110,933 / $166,400

-2071 / East Killara, Killara : $640 / $110,933 / $166,400

-2089 / Kurraba Point, Neutral Bay : $640 / $110,933 / $166,400

-2074 / North Turramurra, South Turramurra, Turramurra, Warrawee : $635 / $110,067 / $165,100

-2032 / Daceyville, Kingsford : $630 / $109,200 / $163,800

-2072 / GOrdon : $630 / $109,200 / $163,800

-2099 / Cromer, Dee Why, Narraweena, North Curl Curl : $625 / $108,333 / $162,500

Source: Business NSW

▶광역시드니 전체 교외지 역(suburb) 목록은 한국신문 온라인(koreanherald.com. au)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PROPERTY The Korean Herald 17th March 2023 B23
‘Business NSW’의 다니엘 헌터(Daniel Hunter. 사진) 최고경영자. 그는 시드니의 주택 위기가 각 기업들로 하여금 직원을 확보하고 유지하는 기업의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 다. 사진 : Business NSW

여성 작가 대상의 ‘스텔라 문학상’, 호주인의 독서 습관을 어떻게 변화시켰나...

2013년부터 여성-non-binary 작가에 수여, 호주 작가-편집자-출판인

집행위원회 재클린 부턴 CEO, “보다 포괄적

제안으로 시작

매년 4월 수상작을 발표하는 2023년도 ‘스텔라 문학상’(Stella Prize)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미 올해 대상을 가려내는 작업으로, 12편의 심사 대상 후보작(longlist)이 선정됐으며 다시 이 가운데서 6편 의 최종 심사작(shortlist)를 골라낸 뒤 다음 달(4월) 27일(목) 최종 수상 작을 발표하게 된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스텔라 문학상’은 호주 출판계에 혁명을 일으킨 것으로 평가된다. 여성의 문학창작 작업을 육성, 향상시켰으며

그들의 인지도를 높였고 진로 및 새로운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문학 환

경을 크게 변화시켰다는 것이다.

호주 각지의 드러나지 않던 여성 작가들은 더 많은 책을 판매했고, 자 신의 작품이 널리 알려지는 것을 보았으며, 창작 작업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자금을 지원받았다. 또한 이들의 작품을 읽는 독자들도 더욱 늘어 났다.

6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되는 스텔라 문학상은 여성 및 ‘넌 바이너 리’(non-binary. 여성 또는 남성이라는, 성적 이분법에 속하지 않고 트렌스젠더나 젠더퀴어에 속하는 이들) 작가를 대상으로 하며 지난 2011년 호주 작가, 편집자, 출판인들이 처음 제안했다. 이 상의 모델은 영국 ‘Baileys Women's Prize for Fiction’(본래 명칭은 ‘Orange Prize for Fiction’)이다.

▶25면으로 이어짐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17th March 2023 A24
NSW 주 선거 결과는 청년 유권자 손에... A3면 NSW State Election... 무소속 후보 ‘약 진’ 속, 양대 정당 힘겨운 접전
A6면
김지환
herald@koreanherald.com.au
기자
이야기의 작품 선정... 독자들 시선 끌어” 2013년부터 대상작을 선정하기 시작한 Stella Prize'는 여성 및 ‘넌 바이너리’(non-binary)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문학상으로, 보다 포괄적 주제의 작품을 선정함으로써 많은 독자를 불러 모으고 있다는 평이다. 사진은 '2023 Stella Prize longlist'에 오른 12편의 작품. 5명의 심사위원은 이 가운데 6편의 최종 심사작(shortlist)을 가려낸 뒤 오는 4월 27일 대상작을 선정, 발표한다. 사진 : stella.org.au

지난해 시상식에서의 ‘Stella Prize’ 최종 심사작 작가들. 이들 가운데 수상자는 ‘Dropbear’의 작가 이블린 아랄루엔(Evelyn Araluen. 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씨가 차지했다. 사진 : stella.org.au

▶24면에서 이어받음

‘Stella Count’ 연례 조사로

작가 지원 모색

지난 4년간 ‘스텔라 문학상’

집행위원회를 이끌어온 재클린 부 턴(Jaclyn Booton) 최고경영자는

매년 이 상과 관련 프로그램으로

‘스텔라 카운트’(Stella Count)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녀에 따

르면 이는 한 가지 이유에서 시작 됐다.

그녀가 이 상의 집행 책임을 맡

았을 때 스스로 설정한 주요 목표

중 하나는 단순하다. ‘작가들에게

창작 활동으로 생계유지를 쉽게 만 들어주고자 한다’는 것이었다. 사

실 그녀의 말이 아니더라도 풀타임

으로 작품에만 전념할 수 있는 작

가는 극소수에 불과하며, 책 판매

로 큰 수입을 얻는 이들도 거의 없

는 편이다.

부턴 CEO는 “시간이 지나면서

작가 및 독자에게 미치는 ‘스텔라

문학상’의 영향이 커지고 있다”

고 말한다. 이 문학상 대상작 선정 기준은 ‘독창적이고 (문학적으로)

우수하며 매력적인 책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해를 기준으

로 소설에만 한정되던 이 문학상에

시 작품도 개방했다. 대상 작가에

게는 6만 달러의 상금이, 그리고

최종 후보에 오른 작품의 작가에게

는 각 4,000달러가 주어진다. 이전

결과를 보면, 수상작 발표된 후 그

다음 주 도서판매는 200% 이상

증가했다.

부턴 CEO는 “우리가 말하려는

것은, 여성과 넌 바이너리 작가들

이 모든 장르에 걸쳐 정말로 흥미

로운 공간에서 작업하고 있으며, 종종 이러한 장르의 가장자리를 밀

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

어 “우리(집행위원회)는 작가 커

뮤니티 발전을 위해 가능한 많은

작가들이 이 상을 놓고 경합하는

것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또 하나는 독자 측면”이라고 덧

붙였다. “실제로 도서 판매에 영

향을 미치는 문학상은 ‘스텔라’

가 거의 유일하다는 사실”이라는

설명이다.

그녀는 “모든 책 판매는 작가에

게 수입이며, 이는 여성 및 넌 바이

너리 작가가 창작 작업을 직업으로

하여 생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

요하다”는 말도 언급했다.

이 문학상 집행위가 진행하는 ‘

스텔라 카운트’(Stella Count) 연

례 조사는 호주의 문학평론 지형을

분석하는 것으로, 남성 작가에 비 해 여성 작가의 얼마나 많은 작품

이 리뷰 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다. 이 작업이 시작됐을 때, 부턴 CEO는 “나 자신에게도 교훈적이 었다”면서 “(자신과) 비슷한 생

각을 하는 이들이 많았다”고 털어

놓았다.

“이는 내 독서 습관에 약간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는 부턴

CEO는 “책을 많이 읽고 각 작품

에 대해 간단하게 리뷰를 달아 목

록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며 “

하지만 그 목록에는 북미 및 영국

의 남성 작가들 작품이 대다수였음

을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나

자신부터 호주 문학 소비가 크게

부족했음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이어 부턴 CEO는 ‘스텔라 문학 상’ 부분을 설명하기 위한 연구로 써의 ‘스텔라 카운트’를 통해 이 상이 개별 독자에게도 영향을 미쳤 음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28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17th March 2023 A25
기획으로 시작된 ‘Stella Prize’ 집행위원회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는 재 클린
Booton)씨. 그녀는 연례 ‘Stella Count’ 조사 등 여러 프로그램으로 이 상 관련 작가들의 작품을 알리고 또한 작가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작품 창작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사진 : stella.org.au
호주
작가, 편집자, 출판계 인사들의
부턴(Jaclyn
The Korean Herald 17th March 2023 A26 COLUMN
The Korean Herald 17th March 2023 A27 COLUMN

▶25면에서 이어받음

그녀에 따르면 이 상은

모든 여성 및 넌 바이러리

작가에게 열려 있으며, 이

는 스텔라 문학상을 진행

하는 측(작가, 편집자, 출

판계)의 다양한 의견 및 젠

더 정치의 실제적 상황을

경험한 이들의 지침을 거

쳐 만들어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스텔라 문학상은

더 포용적이 되는 것을 목

표로 한다”고 강조한 부

턴 CEO는 “우리는 그 동

안 여성의 관점이 과소 표

현되었고 넌 바이너리는

물론 다양한 성별의 작가

들 관점 또한 그러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

지만 이들은 종종 젠더에

대해 가장 흥미로운 이야

기를 하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다양한 이

야기가 독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오래 읽히고 가치 있으며

연구되는 작품 선정”

오늘날 점점 더 많은 문

학 작품들이 현대사회 문

제를 다루고 있다. 부턴

CEO는 “이 같은 시점에 서 스텔라 문학상은 호주

문학계 상황에서 일어나는

일을 반영하기 위한 것”

이라고 추가해 설명했다.

그렇기에 “(집행위는) 미

래에도 오랫 동안 읽히고 연구되고 가치 있는 작품 으로 기대되는 여성 및 넌

바이너리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장기적 표준을 구축

하고 있다”며 “또한 가

능한 포괄적이고 대표적인

작품을 최종심사 후보작에

포함시키고자 한다”고 말

했다.

시(poetry)는 지난해부

터 이 상의 대상 선정에 개

방됐다. 시 작품으로 첫 스

텔라 문학상 수상은 지난

해 나왔으며, 그 주인공은 ‘구리-쿠리’(GoorieKoori) 원주민 부족 출신

작가 이블린 아랄루엔 (Evelyn Araluen)씨였다.

수상 작품은 그녀의 혁신

적인 시와 산문을 모은 작

품집 ‘Dropbear’로, 이

책은 지난해 연말까지 호

주에서 가장 많은 판매 기

록을 세웠다.

부턴 CEO는 아랄루엔씨

의 작품에 대해 아주 높이 평가했다. 그녀는 “호주

의 모든 학생이 읽어야 하

는 에밀리 브론테(Emily

Bronte. 영국의 3대 비극

으로 꼽히는 ‘폭풍의 언

덕’ 작가)의 작품에 반하

는 것이라 생각할 때 이는

믿을 수 없다”며 “모든

이들이 매년 구매하여 읽

는 시의 고전이 있고, 그 다음으로는 이블린 아랄루

엔씨가 스스로 ‘이상한

작은 책’이라 묘사한 이 작품(‘Dropbear’)이 있 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개인적

관점에서 볼 때 시는 원주

민, 여성, 다문화 작가들로

부터 중요한 작품이 나오

는, 가장 흥미로운 장르 중

하나”라며 “또한 그렇기

에 해당 부문에서 과소평

가되기도 한다”고 아쉬움 을 표했다.

작가, 편집자, 출판인들

이 애초 이 상을 계획했을

때에는 모든 형태의 문학(

시나리오, 동화, 청소년 소

설 등)에 개방하고자 의도

했고, 그러다 어느 시점에

서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처음에

는 욕심이 컸지만 그물망

이 너무 넓어 픽션과 논픽

션만 선택했다”는 부턴

CEO는 “이 카테고리를

하나로 묶은 문학상은 세

상에 그리 많지 않다”고

소개했다.

지난 2020년 온라인으

로 스텔라 문학상 결과가

발표될 당시(수상작은 Jess Hill씨의 ‘See What You Made Me Do’)에는

약 900명이 집행위의 온

라인 채널에 접속했으며

이를 중계한 유투브 채널

조회수는 1만8,000명 이

상에 달했다.

부턴 CEO는 “이 작품

이 이런 정도의 관심을 받

‘A Sturdy Yes of a People’을 내놓은 조안 네슬(Joan Nestle)씨도 그 녀의 선호 작가 목록에 포 함된다.

는다는 것은 놀라운 일”

이라며 “특히 당시에는

미디어에서도 가정폭력,

강압적 통제에 대한 관심

이 높았기에 우리(스텔라

문학상)가 그 메시지를 널

리 알리는 데에도 도움을

제공한 것 같았다”고 소

개했다.

성장기의 책읽기에 대한

탐욕스런 욕구, 지금도 계속...

부턴 CEO는 어린 시절

을 회상하며 “NSW 지방

지역에서 성장했으며 가족

이 이사를 많이 다녔다”

고 말했다. 당시 그녀는 새

로 이주한 지역의 공공도

서관을 찾는 일이 낙이었

다. “아름다운 건물이었

고, 그곳에서 몇 시간씩 보

냈다”는 그녀는 “거기에

있는 책을 통해 기본적으

로 내가 가진 모든 지식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 때부터 형성된 책에

대한 탐욕스러울 만큼 강

한 욕구는 지금까지 계속

되고 있다. 그녀는 가장 좋

아하는 작가로 지난해 이

상을 수상한 이블린 아랄

루엔을 비롯해 소피 커닝

엄(Sophie Cunningham.

부턴 CEO는 커닝엄씨의

‘This Devastating

Fever’가 가장 최근에 읽

은, 가장 좋았던 작품이라

고 했다)이 있다. 또 최근

스텔라 문학상 집행위원 회에 오기 전, 시드니 오페 라하우스(Sydney Opera House) 강연 및 아이디어 팀 일원으로 일했던 그녀 는 ‘All About Women’ 프로그램(전 세 계에서 정의를 위해 싸우 는 여성과 성별이 다양한 사람들의 놀라운 힘을 축 하하는 스토리텔링, 시, 춤, 음악이 어우러진 저녁 축제) 및 ‘Antidote Festivals’(변화하는 세계 의 도전에 맞서고, 집단적 목적에서 위안과 힘을 찾 으며, 문화 및 사회적 변화 를 기념하는 이벤트) 프로 듀서를 맡기도 했다. 부턴 CEO는 “당시 내 가 가장 좋아했던 것 중 하 나는 주중 하루 저녁, 도시 중심에 있는 이 아름다운 장소(시드니 오페라하우 스)에서 무료로 다양한 장 르의 작가들이 나누는 서 로의 아이디어를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회상 하면서 “그것은 ‘문학의 도시’(City of Literature)로 지정된 시드 니가 준 진정한 선물이었 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빅토리아 주 질롱(Geelong, Victoria)의 ‘Back To Back Theatre’(인류의 정치, 윤리, 철학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연극을 제 작, 전 세계 공연을 다니는 호주의 유명 극단) 및 벤디 고(Bendigo, Victoria) 기 반의 ‘Arena Theatre Company’(빅토리아 주 정부 ‘Creative Victoria’ 지원의 예술 창 작 극단) 프로듀서 및 총괄 매니저로 일하기도 했다.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17th March 2023 A28
▶30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지난해 ‘Dropbear’로 스텔라 문학상을 차지했던 작가 이블린 아랄루엔(Evelyn
재클린 부턴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아랄루엔씨를 꼽았다. 사진 : stella.org.au
Araluen. 왼쪽)씨.
CEO는

‘맛있는 밥이 곧 완성됩 니다. 잘 섞어서 보온해 주 십시오.’ 예쁜 목소리의 언니가 밥이 다 지어졌음을

알려준다. 지난밤 예약 취

사를 눌러 놓았으니 지금은

일곱 시 남짓 되었나 보다. 식구들 모두가 꿈나라인지

라 조용히 침대 밖으로 빠 져나가서 앞치마를 질끈 허

리에 묶는다. 딸과 둘만의

소풍 데이트를 위해 어제저

녁 준비해 두었던 김밥 재

료들을 하나씩 꺼내어 나란

히 늘어놓는다. 갓 지어 김 이 모락모락 나는 밥에 소 금과 참기름을 두르고, 이 제 시작해 볼까?

어릴 적 소풍날이면 코끝 에 와 닿는 고소한 참기름

냄새로 하루를 시작하곤 했

다. 주방으로 달려가 보면

여지없이 엄마는 김밥을 말

고 있었다. 옆에 찰싹 달라

붙어 그때그때 썰려 나오는

꼬투리들을 하나하나씩 집

어먹다 보면 왠지 사랑받는

느낌이라 마음까지 든든해

졌다. 냄새가 불러온 추억

하나에 아침의 차가운 공기

가 따스하게 메워짐이 느껴

진다. 사람의 감각이란 참

으로 신기하다. 머릿속으로

는 잊고 있었던 기억이 어

떠한 감각에 의해 숨이 불

어넣어지고 그러다 보면 걷

잡을 수 없이 부풀어 올라

현재의 감정까지 지배해 버

린다. 잠시 묻어두었던 기

억들에 먼지가 걷히고, 꽤

나 선명한 장면들이 떠오르

기 시작한다. 그날 엄마가 입었던 앞치마의 무늬, 김

밥을 돌돌 말고 마지막에

꾹, 하고 눌렀다가 탁 펼쳐

지는 소리, 참기름 칠에 반

지르르 윤이 나던 김밥의

고운 자태. 마치 엄마가 내

앞에 있는 듯한 느낌이다.

삼십 년 가까이 된 과거의

하루가 마치 한 컷의 사진

처럼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

을 줄은 몰랐다. 더군다나

그 시작이 참기름 냄새일

줄이야.

한 김 식은 밥을 김 위에

깔고 재료들을 하나씩 올려

놓는다. 사실 우리 아이들

은 김밥에 대한 추억이 없

다. 어려서 이기도 하지만

요즘처럼 먹거리가 다양한

시기에 손 많이 가고 심지

어는 쉽게 쉬기까지 하는

김밥을 애써 싸는 일은 적

어도 우리 집에서는 거의

없는 편이다. 소풍을 가기

때문에 김밥을 만든다고 했

을 때 딸아이가 고개를 갸

우뚱하던 것도 이해가 된

다. 김밥과 소풍의 상관관

계를 이해하기 힘들었을 것

이다. ‘그냥’ 이라는 대

답 속에 함축된 다양한 의

미를 고이 맘속에 접어둔

다. 동그랗게 말린 김밥을

칼로 썰고 있자니 침이 고

인다. 터지지 않고 예쁘게

말린 가운데 부분을 도시락

통에 차곡차곡 담으면서 ‘

김밥의 하이라이트는 꼬투

리인데’ 생각한다. 슬쩍

입으로 몇 개를 가져가 본

다. 엄마가 싸주던 김밥의

맛까지 재현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서툰 솜씨로 고

군분투한 흔적이 맛과 모양

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그래도 맛있게 먹어주었으

면 좋겠다. 엄마가 당시에

느끼던 감정을 그대로 건네

받는 느낌이다. 미처 나에

게 전달되지 않았던 수많은

말들이 세월이 흘러 내가

엄마가 되고 나니 자연스레

다가온다. 아침 일찍 일어

나 정성껏 김밥을 말던 뒷

모습에도, 동그랗고 예쁜

것은 가족들에게 양보한 채

엄마 몫으로 모아둔 터지고

못생긴 김밥이 놓여 있던

접시에도, ‘사랑한다’는

엄마의 말이 녹아 있었음을

이제야 마음으로 듣는다.

삼 십여 년을 돌고 돌아 드

디어 전달된 마음의 언어들

이 또 다시 세월이라는 이

름을 통해 내 딸에게도 고

스란히 전달이 되면 좋겠

다. 너 역시 언젠가 김밥을

말다가 오늘을 떠올리겠

지? 엄마처럼 다양한 감정

으로 뒤섞인 관계가 있을

까. 떠올리면 애틋하지만

마주하면 투닥투닥 사소한

다툼이 끊이질 않는다. 사

랑이라는 이름에 상처 주고

상처받는 건 비단 엄마와 딸의 관계만은 아니지만, 그 과정 속에 단단해지는 마음은 흔치 않은 특별함이 다. 엄마도 한때는 딸이었 고, 딸도 시간이 흘러 엄마 가 된다. 오롯이 서로의 입 장이 되어보는 관계 속에서 만 가능한 교감이 있다. 복 잡 미묘한 감정들은 세월이 지나며 희석이 되기도, 점 점 진해지기도 하며 엄마에 게서 딸에게로, 또 딸에게 서 엄마에게로 전달된다. 그 중심에 흔들리지 않는 엄마의 사랑이 없다면 비에 녹아내리거나 태풍에 무너 져 버릴지도 모른다. 엄마 가 되어서야 비로소 헤아려 지는 엄마의 마음이라니. 돗자리를 펴고 김밥을 나눠 먹으며 오순도순 사랑을 나 누고 추억을 나눈다. 바람 에 흐릿하게 퍼지는 참기름 냄새가 향긋하다.

▶28면에서 이어받음

“그 모든 분야가 스토 리텔링에 관한 것이었다”

는 부턴 CEO는 “젊은 관 객을 대상으로 작품을 제 작하는 회사에서 일했고

또 장애를 가진 예술가들 의 작품을 제작하는 일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예술가들이 관객

들 앞에 작품을 놓을 때 일 어나는 일, 그 대화에 흥분 이 된다”는 부턴 CEO는 “독자와 작가가 나 자신

동기를 부여하는 것

같은 관계가 매우 흥미롭

스텔라 문학상에서 일하는 즐거움을 표현했

■ 2023 Stella Prize longlist

-The Furies / Mandy

Beaumont

-Every Version of You

/ Grace Chan

-We Come with This

Place / Debra Dank

-Big Beautiful Female

Theory / Eloise Grills

-The Jaguar / Sarah

Holland-Batt

-Hydra / Adriane

Howell

-Jack of Hearts:

QX11594 / Ngaire Jarro & Jackie Huggins

-All That's Left

Unsaid / Tracey Lien

-Indelible City: Dispossession and Defiance in Hong Kong / Louisa Lim

-Iris / Fiona Kelly

McGregor

-Decadence / Thuy

-Bad Art Mother / Edwina Preston

2022 : Dropbear / Evelyn Araluen

2021 : The Bass Rock

/ Evelyn Rose Strange (Evie Wyld)

2020 : See What You

Made Me Do / Jess Hill

2019 : The Erratics / Vicki Laveau-Harvie

2018 : Tracker / Alexis Wright

2017 : The Museum of

박새미 수필가

2020 창작산맥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 시드니 문학동인 ‘캥거루’ 회원

Modern Love / Heather Rose

2016 : The Natural Way of Things / Charlotte Wood

2015 : The Strays / Emily Bitto

2014 : The Forgotten Rebels of Eureka / Clare Wright

2013 : Mateship with Birds / Carrie Tiffany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17th March 2023 A30
에게
다”며
다.
On
수상작 및 작가
■ 역대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시와 산문이 있는 자리
참기름 냄새
Pixabay / RoadLight

40대 미만 유권자는 절반 이상(51%)에 달한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3면에서 이어받음

시드니대학교 정치학 선 임강사인 스튜워트 잭슨 (Stewart Jackson) 박사는 “정치인들은 이 같은 인 구 변화를 더디게 받아들 였다”고 지적했다. “주

요 정당들이 청년 유권자

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 같다”

는 그는 “부분적으로, 노

동당이 자유당에 비해 더

많은 젊은 유권자를 얻을

것이라 당연하게 여길 것

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

다.

물론 현재 상황을 보면

노동당과 녹색당이 청년 유권자의 65-79%를 차

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잭슨 박사는 “대부분 젊

은 유권자는 진보적 정치

를 기대하고 있으며, 그 비

율이 점차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간호학을 공부하는 18세

의 탈리아 스캔란(Taliah

Scanlan) 또한 올해 주 선

거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갖게 됐다. 올해 선거에서

그녀의 가장 관심거리는

미래의 직업 문제이다. 스

캔란은 “노동당이 더 많

은 간호 인력을 지원하고

싶다고 밝혔기에 이 정당

유학생-영주비자 소지자 대상, 병역제도 설명회 마련

대한민국 병무청, 시드니서 복수국적자 병역 문제 등 주제로

국방 의무를 가진 호주

거주 한국 청년들을 위한

병역 관련 설명회가 마련

된다.

대한민국 병무청은 병역

담당자를 시드니에 파견, 오는 3월 27일(월) 가장

최근의 병무행정에 대한

내용과 함께 유학생, 영주

권자, 복수국적자 등의 병

역문제, 국외여행허가 제

도, 영주권자 입영희망원

을 주목하고 있다”며 “ 내게 있어 이는 정말로 중 요한데, 졸업 후 간호사로 일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잭슨 박사는 기후변화의

유령과 함께 성장한 세대

에게 있어 환경 문제는 젊

은 유권자들에게 핵심 이

슈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간단하게 말 해, 그들의 미래는 매우 현

실적인 위험(기후변화의

심각성)이 되었기 때문”

이라는 것이다.

조슈아 클라크(Joshua Clarke)와 그의 친구 프레

이저 그랜빌(Fraser Granville)은 올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정책 중 하나

로 ‘환경 문제’를 꼽았

다. 클라크는 “사람들이

점차 환경 정책에 집중하

고 정부와 협력하려 노력

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의 친구이자 대

중음악 관련 일을 하는 그

랜빌은 ‘원주민 권리’에

도 관심을 갖고 있다. “필

요로 하는 원주민들에게

제도 등 해외에 거주하는

병역의무자가 알아야 하는

내용들을 알기 쉽게 설명

한 예정이다.

아울러 설명회 후에는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개별

상담을 진행함으로써 본인

은 물론 가족들이 가진 궁

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병무청은 설명회

다. 잭슨 박사는 “그들은

부의 가장 큰 몫을 소유하

고 있으며, 우리 사회 전체

로 고르게 분배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모든

연령대에서 부의 격차와

불평등이 증가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생활비 부담과 주

택 위기는 젊은층의 걱정

거리 목록에서 최상단에

놓여 있다. 잭슨 박사는 “

연 수입 10만~20만 달러

가 아니라면 도심과 가까

운 지역에서의 주택 구입

참석을 원하는 경우 시드 니 총영사관에 사전 등록( 전화 또는 전자메일)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장소 관 계로 50명까지만 참석 가 능).

설명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일시 : 2023년 3월 27일( 월) 오후 3시30분-5시(3세 20분까지 입장)

-장소 : 주시드니대한민국총 영사관 대회의실(민원실 입 구 쪽. Level 10, 44 Market Street, Sydney)

-사전등록 : 전화(02-92100234) 또는 이메일 (sydney@mofa.go.kr)로

성명 및 참석인원, 연락처 통 보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되어 있다”며 강한 불만 을 드러냈다.

■ NSW 세대별 인구 비율 (세대 : 전체 인구 / 비율)

Gen Alpha(2011-2021년 출생, 0-9세) : 968,863명 / 12%

Gen Z(1996-2010년 출생, 10-24세) : 1,455,225명 / 18%

Millennials(1981-1995년 출생, 25-39세) : 1,722,207명 / 21%

시드니대학교 정치학 선임강사인 스튜워트 잭슨(Stewart Jackson. 사진) 박사. 그는 여전히 주 요 정당의 주 관심은 젊은층보다 50대 이상 연령층에 집중되어 있음을 지적했다. 사진 : ABC 방 송 뉴스 화면 캡쳐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 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 이다.

한편 잭슨 박사는 주요

정당의 정책, 선거 구호가 젊은 유권자 층을 파고들 지 못하는 점도 언급했다, “그들의 시선은 여전히

구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는 것으로, “40, 50대 및

이미 주택을 보유한 세대, 즉 주택, 주식 등 모든 형

태의 개인 투자 측면에서

자본을 보유한 사람들에게

기후변화의 유령과 함께 성장한 이들이다. 이 젊은이들이 정치인들에게

맞춰져 있다”는 지적이

은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산 수지(Sans Souci)에

거주하는 25세의 자영업

자 벤 호스트(Ben Host)씨

는 아직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결정하지 않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젊

은이들은 정치인들의 시선

밖에 밀려나 있음을 느낀

다”는 점이다. “우리는

그냥 무시당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그

는 “정치인들의

Gen X(1966-1980년 출생, 40-54세) : 1,539,936명 / 19%

Boomers(1946-1965년 출 생, 55-74세) : 1,750,515 명 / 22%

Interwar(1945년 또는 그 이전 출생, 75세 이상) : 635,402명 / 8%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7th March 2023 A32
관심은
이들에게 집중
나이 많은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NSW 주의 세대별 인구를 설명하는 ABC 방송 리포터. Z세대(Gen Z. 1996-2010년 출생, 10-24세)의 부상으로 올해 선거에서
Z세대들은
환경 문제에 주목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QLD의 Bundaberg-Fraser Coast, 지난해 ‘New kids on the block’으로 부상

팬데믹 기간 중 크게 늘 어난 도시 거주민의 지방

이주가 다소 누그러진 가

운데 지난 한 해, ‘Sunshine State’ 별칭 을 갖고 있는 퀸즐랜드 (Queensland)는 여전히

가장 매력적인 ‘tree or sea change’ 목적지임을

보여주는 새로운 조사 보 고서가 나왔다.

호주 지방지역 연구소인

‘Regional Australia

Institute’(RAI)와 파트너

인 커먼웰스 은행 (Commonwealth Bank)

이 최근 내놓은

‘Regional Movers

Index’에 따르면 2022년

한해, 퀸즐랜드의 선샤인 코스트(Sunshine Coast)

는 국내 이주자가 가장 많

이 선택한 거주지였으며

QLD의 또 다른 휴양도시

골드코스트(Gold Coast)

가 뒤를 이었다.

이주자가 많았던 상위 5

개 지방 지역 가운데 4개

가 퀸즐랜드였으며, 멜번 (Melbourne, Victoria) 남

서쪽, 약 70km 거리에 자

리한 인구 약 27만 명의 도시 질롱(Geelong)이 이 리스트의 세 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브리즈번(Brisbane, Queensland)에서 북쪽으 로 360km 거리, 인구 약 5 만 명의 도시인 분다버그 (Bundaberg)와 브리즈번 북쪽 약 250km 거리에 있 는 프레이저 코스트 (Fraser Coast. 인구 약 11 만 명) 또한 브리즈번은 물

론 다른 지방 지역민들이

이주를 선택한 가장 인기

있는 도시임을 입증했다.

특히 분다버그는 2022년

한 해 동안 늘어난 인구 가

운데 46.6%가 4분기에 몰

렸다.

RAI의 킴 휴턴(Kim

Houghton) 선임연구원은

“QLD로의 이주는 여전

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

다. 그는 QLD의 경우 전

체 인구 가운데 지방 지역

거주자가 약 절반으로, 우

리는 이들의 다른 지역 이

주가 많다는 것을 직접 목

격하고 있다“면서 ”도시

거주자는 물론 다른 지역

에서의 이주로 분다버그, 프레이저 코스트는 물론 투움바(Toowoomba. 브

리즈번 서쪽 약 125km 거

리, 인구 약 14만 명의 내

륙 도시) 인구 또한 빠르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커먼웰스 은행의 농업

비즈니스 및 지방고객 부

서 책임자인 폴 파울러 (Paul Fowler)씨는 QLD 의 주택 경제성(적정한 수 준의 주택가격) 및 라이프 스타일은 지속적으로 인기 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레이저 코스트 와 분다버그는 대도시 및 다른 지방 지역으로부터의 이주를 진단할 수 있는 새 로운 전입자(new kids on the block)들이 있다”면 서 “흥미롭게도 프레이저 코스트의 경우 대도시 및

다른 지방 지역에서의 이

주자 비율이 유사한 반면 분다버그는 다른 지방 지 역에서의 이주자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덧붙

였다. 그러면서 그는 “지

방정부 구역(Local Government Area. LGA)

의 기능이 눈에 띄게 드러

나는 것을 보는 일은 흥미

롭다”고 말했다.

지방 지역, “강하고 안정적인 커뮤니티가 있다”

‘Regional Movers Index’에서 다섯 번째에

이름을 올린 분다버그 카

운슬(Bundaberg Regional Council)의 잭

뎀시(Jack Dempsey) 시장

은 “좋은 소식”이라는

반응이다.

“우리 지역으로 이주하

는 이들은 거주 적합성

(liveability)과 라이프스타

일을 판단한 것”이라는

그는 “우리 지역에는 좋

은 병원과 교육시설은 물

론 강하고 안정적인 커뮤

니티가 구축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뎀시 시장은 이어 “기

존 주민들도 ‘Wide

Bay’에서의 삶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를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지역민들은 이곳의 아름다

운 자연을 자랑스럽게 생 각한다”고 덧붙였다. ‘Wide Bay’는 분다버 그를 비롯해 Cherbourg, Fraser Coast, Gympie, North Burnett, South Burnett 등 동부 해안 일 대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주자 증가로 주택시장 ‘강세’ 이어져 다른 지역에서의 이주자 증가는 자연스럽게 분다버 그의 주택 수요를 높여놓 았고, 주거지를 구하는 일 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분다버그의 매리보로 (Maryborough)에서 부동 산 중개회사를 운영하는 월 페이비(Wal Pavey)씨 는 “주택시장은 매우 타 이트한 상황”이라며 “시 장에 공급되는 주택이 거 의 없는 데다 임대료 또한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이곳의 그란트 카펜더 (Grant Carpenter) 에이전 트에 따르면 시드니, 멜번 에서도 매리보로로 이주하 는 이들의 주택 구입 문의 가 크게 증가했다. 그는 “ 가격 또한 상당히 높아졌 는데, 이주자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투자자들의 주 택 구입도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 이주자 많았던

상위 5개 LGA (2022년 한 해. LGA : From Capitals / From other regions)

Sunshine Coast, QLD : 10.8% / 1.7% (12.5% 증 가)

Gold Coast, QLD : 11.6% / -0.3% (11.3% 증가)

Great Geelong, VIC : 4.3% / 0.8% (5.1% 증가)

Fraser Coast, QLD : 2.2% / 2.2% (4.4% 증가)

Bundaberg, QLD : 1.1% / 2.2% (3.3% 증가)

Source : Regional Movers Index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7th March 2023 A33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가장 많은 인구 유입을 기록한 상위 5개 LGA(Local Government Area) 중 4개가 퀸즐랜드(Queensland) 지역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Regional Movers Index’에서 다섯 번째로 인구가 증가한 분다버 그의 해안 주택가. 사진 : City of Bundaberg 유투브 동영상 캡쳐 브리즈번(Brisbane, Queensland) 북쪽 약 360km 거리에 자리한 인구 약 5만 명의 도시 분다버 그는 2022년 한 해에만 3.3%의 인구 증가를 경험했다. 사진은 분다버그 도심. 사진 : City of Bundaberg 유투브 동영상 캡쳐 선샤인코스트(Sunshine Coast), 골드코스트(Gold Coast)에 이어 질롱(Great Geelong, VIC)의 인구증가는 지난 한해 5.1%를 기록했다. 사진은 질롱의 해안 풍경. 사진 : Regional Development Victoria
전염병 사태 이후 'tree or sea change' 바람이 가속화된 가운데 지난 한해 지방 지역 가운데
‘Regional Movers Index’...Sunshine Coast(QLD)-Gold Coast(QLD) 인구 최다 증가

WHO의 ‘팬데믹 선포’ 3년... COVID-19가 호주에 남긴 타격과 향후 대처는 호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기대수명 ‘역전’, 이를 주도하는 높은 초과사망률 ‘지속’

과학적 연구, 예방 조치-새 변이 바이러스 출현 대비-long COVID 부담 줄여나가야...

디어의 첫 페이지 내용 중

하나일 만큼 인류와 함께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전염병은

얼마나 큰 피해를 주었을

까. 보다 중요한 것으로, 우리는 COVID 전염병을

겪으면서 이 질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출구를 가

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무

엇을 배웠는가 하는 점일

것이다.

멜번 기반의 의학연구소

‘Burnet Institute’ 마이

‘COVID-19’로 명명된 SARS-CoV-2 바이러스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 1월 30일 ‘세계적 공공보건 비상사태’(PHEIC)로 명명한 뒤 약 2개월 뒤인 3월 11일에는 이를 '팬데 믹'(pandemin)으로 선포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지금, COVID는 여전히 인류와 함께 하고 있다. 사진 : Pixabay / Surprising_Shots

이 같은 기대수명 감소

를 주도하는 초과사망률도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는

2020년에 비해 역사적 평

균보다 2만 명 이상이 사

망(▶한국신문 3월 10일

자 ‘2022년 호주 사망 인

구, 예상보다 거의 2만 명

증가’ 기사 참조)한 것으

로 추정되는 호주도 포함

된다.

▲ COVID 사망만이 아니

다= 부유한 국가와 빈곤

제적 타격을 입었다. 미국 의 경우 이 바이러스 대응 에만 4조 달러(호주화 약 6조 달러)를 지출했다. 경 제학자들의 추정을 보면, 2025년도에는 높은 감염 률을 기록했던, 또한 생산 성이 높은 국가들에서 국 내총생산(gross domestic product. GDP)이 평균 0.75%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이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혀 현재까지 거의 6억8,100만 명의 감염자를 발생시켰으며 68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사진은 바이러스가 빠르게 전파될 무렵인 2020년 중반, 자동차 안에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드라이브 스루 테스트. 사진 : ABC 방 송 뉴스 화면 캡쳐

클 툴(Michael Toole)과

브랜든 크랩(Brendan Crabb) 연구원은 최근 호

주 비영리 온라인 학술 전

문지 ‘The Conversation’에 게재한

COVID 관련 칼럼을 통해

“이 바이러스 전염병 발

생 3년이 지났지만 이것이

스스로 해결되지 않을 것 임은 분명하다”며 향후 집중해야 한 문제들을 진 단했다.

▲ 전 세계를 강타한

COVID= COVID-19를 유

발하는 SARS-CoV-2에

대한 초기 글로벌 반응은

상당히 느렸다. 이로 인해

이 바이러스는 보다 빠르

게 진화했다.

대유행이 시작된 지 3년

이 지난 현재, 공공보건 차

원에서 취해졌던 조치들이

대부분 국가에서 해제되었

지만 이 과정을 보면 바이

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매

우 큰 타격을 입혔다는 것

국가 모두, COVID로 인한

의료시스템의 간접적 영향

은 여전히 상당하다.

COVID에 밀린 의료 서비

스 중단으로 사산, 산모 사

망률 및 산후 우울증이 증

가했다.

정기적인 아동 예방접종

보장 범위도 축소됐다. 치

명적인 말라리아, 결핵 및

HIV 프로그램이 중단되었

다. 이달 둘째 주 나온 한

보고서는 COVID-19 전

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정

신건강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강조한다.

▲ 그리고, long COVID가

있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

적으로 ‘long COVID’

에 대한 더 많은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 2022년 말

까지 최소 6,500명이

COVID-19 감염 이후의

쇠약증후군을 경험한 것으

로 보인다.

호주 보건복지연구원

영국, 미국, 호주 연구에 따르면 COVID는 사회경제적으로 불리한 지역사 회와 소수민족 커뮤니티에 보다 높은 사망률이 발생 하는 등 불균형적 영향을 미쳤다.

그 원인은 바이러스 노 출 위험이 많은 저임금 노 동 분야 종사, 의료 서비스 에 대한 불리한 접근성 등 다양하다. 또한 빈곤 국가 들은 백신 확보의 불평등 을 겪는 등 COVID 전선에 서 더욱 어렵게 대처해야 했다.

전문가들은 COVID 바이러스가 스스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에 대한 과학적 분

석, 새로운 COVID 지식 및 치료 기술을 빠르게 채택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개개인의 방역

의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사진은 시드니대학교 면역 전문가들의 백신 연구. 사진 : University of Sydney

‘COVID-19’로 명명 된 SARS-CoV-2 바이러 스가 지구촌을 강타한 지 4년째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 2020년 1월 30일, 세 계보건기구(WHO)는 이 바이러스 발생을 ‘세계적 공공보건 비상사 태’(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 PHEIC)로 선포했다.

이어 테워드로스 아드하

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은 그해 3 월 11일, SARS-CoV-2

를 ‘팬데믹’(pandemic.

전 세계적 유행병)으로 분

류했다. 그리고 3년이 지

났지만 이 바이러스는 여

전히, 그대로 남아 있다.

결코 원하지

COVID-19는

은 분명하다. 현재까지 거

의 6억8,100만 명의 감염

자, 680만 명 이상의 사망

자가 보고됐다. 하지만 집

계에서 누락된 감염자와

사망자 또한 상당수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Australian Institute of Health and Welfare)은

SARS-CoV-2에 감염된

호주인의 5~10%가 3개월

이상 COVID 증상이 지속

되는 long COVID로 이어

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

재까지 보고된 사례를 기

준으로 하면, long COVID

를 경험한 호주인은 55만

명에서 110만 명에 달하

는 것으로 추정된다.

▲ COVID, 사회적 불평등

부각시켰다= 팬데믹 사태

로 인해 전 세계 국가는

직-간접적으로 막대한 경

▲ 바이러스 사태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한때 감염 자 발생이 주춤했을 때, 일 각에서는 COVID-19가 점차 ‘엔데 믹’(endemic. 고질적이 며 풍토적 질병)이 되어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자연스러운 출구’ 는 보이지 않는다. 사실, 엄밀히 말해 그런 상황이 임박했다는 그 어떤 징후 는 없다.

올해 들어서만, 호주에 서는 23만5,000건 이상의 COVID 감염 사례가 보고 됐다. 이는 2020년과 2021년 발생한 감염자 수 를 합친 것과 거의 같은 수 치이다. 올해 1월 초부터 COVID 관련 사망자는 2,351명(‘팬데믹’ 선포 3년이 되는 3월 11일까지) 에 달했다.

▶35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7th March 2023 A34
않았지만
늘 모든 미
이 같은 타격은 아마도 기대수명에 미치는 영향으 로 가장 잘 시각화 될 듯하 다. 2020년과 2021년, 기 대수명은 전 세계적으로 급격하게 줄어들어 이전 70년 동안 중단되지 않았 던 인류의 기대수명 발전 을 역전시켜 놓았다.

여름 시즌, 해변 방문자가 크게 증가하는 노던비치 카운슬 구역의 해안 교외지역 노상주차 요금

은 10월에서 이듬해 4월 사이의 경우 시간당 최대 10달러에 이른다. 사진은 노던비치 지역의 한

노상주차 공간. 사진 : Northern Beaches Council

며 “우리(카운슬)는 도심

으로 출퇴근하는 이들, 도

보 공간, 자전거 및 대중교

통을 위한 공간을 우선한

다”고 말했다.

대변인에 따르면 시 의

회가 거둬들인 노상주차료

수입은 이 공간의 주차 미

터기 및 기타 관련 장비 유

지 및 운영비용으로 충당

하며 나머지는 의회의 다

른 서비스에 활용한다.

이어 그녀는 “CBD 구

역에는 노상주차 수요가

많으며 효율적인 공간 전

환(다른 이들도 주차 공간

을 이용할 수 있도록)을 위

해 차량이 한 곳에 주차할

수 있는 시간을 제한한

다”면서 ”이는 또한 더

많은 사람들의 도심 방문

을 용이하게 하므로 도심

지역 스몰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

다.

가능하다. 모스만 카운슬

대변인에 따르면 노상주차

요금이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인상돼 노던비치

카운슬 구역의 해변 교외

지역 주차비용과 같은 수

준이 됐다. 그녀는 “노상

주차 비용으로 거둬들이는

수입은 우리 지역 해변, 공

원, 보호구역을 비롯해 도

로유지에 충당되는 자금으

로 활용된다”면서 “노상

주차 요금을 인상했지만

지난여름 시즌, 발모랄 해

변을 찾는 이들의 수는 감

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

다.

있는 민간 사업자 운영의 주차요금(30분에 최대 29 달러)에 비해 훨씬 저렴한 비용이다.

시드니대학교 교통학과 데이빗 레빈슨(David Levinson) 교수는 어느 정 도 높은 수준의 노상주차 비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주차요금이 너 무 저렴하면 거주민과 근 로자가 주차공간을 모두 사용하게 됨으로써 방문자 들이 차를 세워둘 공간을 찾기 어려워질 수 있다” 는 점 때문이다.

본다이(Bondi)와 브론테(Bronte) 해변 주변의 노상주차 요금 또한 높은 편이지만 고정 주차의

경우 이 교외 지역에 속해 있는 웨이벌리 카운슬은, 거주민에게는 연간 165달러의 저렴한 비용 을, 비거주민에게는 연간 1,830달러를 부과한다. 사진은 웨이벌리 카운슬, 해안 교외지역 도로 변의 주차 차량들. 사진 : Facebook / Waverley Council

▶8면에서 이어받음

멜번(Melbourne)의 경

우에는 멜번 도심(CBD)이

가장 비싸 시간당 7달러이

다. 하지만 인구 측면에서

시드니, 멜번보다 훨씬 큰

대도시인 런던의 노상주차

요금은 시간당 최대 18달

러(이하 호주화로 계산), 뉴욕은 시간당 최대 11달

러에 달한다.

시드니 CBD와 인접한

서리힐(Surry Hills), 울티 모(Ultimo), 피어몬트 (Pyrmont)는 도심 구역에 비해 저렴한 편으로, 피크

시간에는 시간당 5.60달

러, 피크타임 외에는 시간

당 3.60달러를 부과한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시간

당 20센트 인상된 요금이 다.

시드니 시티(City of Sydney)는 CBD 구역의

1,470개를 포함해 총

9,074개의 미터기 설치 노 상주차 공간을 갖고 있으

며 2021-22 회계연도, 노 상주차 요금으로 2,81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시드니 시의회 대변인은

“시드니 도심의 도로변

공간은 프리미엄이 있다”

노스시드니 카운슬 (North Sydney Council)

대변인 또한 수요가 많은

192개 미터기 주차공간의

시간제한이 효율적인 공간

전환에 유용했다는 의견이

다. 노스시드니 카운슬은

2021-22년도, 노상주차 및 주차허용 구역에서의

주차요금으로 총 7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이

비용의 3분의 1은 주차 미

터기 운영비용으로 사용됐

다.

발모랄 비치 일부 구역

에서 노상주차를 하는 경

우 시간당 최대 10달러를

지불해야 하지만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주택가 도로

에는 2시간 무료 주차가

노던비치 카운슬 구역의

노상주차 요금은 성수기(

매년 10월 1일부터 이듬

해 4월 30일)의 경우 시간

당 10달러, 하루 40달러이

며 이 기간 외에는 시간당

8달러 또는 하루 35달러

로 낮아진다.

노던비치 시의회는

2021-22년도, 도로상의

주차공간 미터기를 통해

약 550만 달러를 벌어들

였다. 카운슬에 따르면 이

자금은 해변 인명구조대원

활동 지원, 도로보수, 자전

거 도로 건설 등 지역사회

서비스 비용에 도움이 됐

다.

그런 한편 본다이 및 브

론테 비치(Bronte beach)

에 있는 해변 주차장 요금

은 이 교외지역이 속한 웨

이벌리 카운슬(Waverley

Council) 거주민의 경우

연간 165달러, 그렇지 않

은 이들에게는 연간 1,830

달러를 부과한다. 이는 시

드니 도심에서 문을 열고

그는 “도로 공간, 도시 의 주차공간, 깨끗한 공기 와 같은 희소 상품의 가격 이 저렴하면 사람들은 과 잉소비(도로혼잡, 주차공 간 부족, 공기오염 등의 문 제 초래)을 하게 된다”며 “도로와 주차공간은 다른 희소 상품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가격이 책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레빈슨 교수는 “ 유료 주차공간은 사람들로 하여금 필요한 시간보다 더 오래 머무는 것을 막고 다른 이들이 지역 목적지 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효율적인 조치”라고 설명 하면서 “유료 노상주차는 자신의 소유지에 차를 놓 은 것과 달리 보다 넓은 거 리의 주차공간을 위해 사 회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7th March 2023 A37

Bankstown Arts Centre, 차세대 아티스트

육성 프로그램 진행

스마트폰 동영상 만들기-거리예술 워크숍-대중가수 발굴 및 양성 계획

는 문화적 다양성을 배경으로 각 커 뮤니티가 열정적으로 예술 활동에 참

여하고 있다”면서 “우리 카운슬은

여러 예술 프로그램과 관련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우리 지역 젊은이들이

각자의 예술적 재능을 개발할 수 있

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 다.

뱅스타운 아트센터가 계획한 프로

그램 중 ‘Zoom Lens’는 젊은 여성

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뱅스타운 아트센터(Bankstown Arts Centre)가 지역 정(소)

년들을 대상으로 거리예술, 대중가수 발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 다음달 ‘Youth Week’를 통해 소개한다. 사진 : City of Canterbury Bankstown 제공

뱅스타운 아트센터(Bankstown Arts Centre)가 차세대 예술가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최근 이 센터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재 마련된 프로그램은 △Zoom Lens(스마트폰 상에서 비디오 작품 만들기), △Street Art Workshops, △15-25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대중음악가 발굴 등이다.

캔터베리 뱅스타운 카운슬의 칼 아 스퍼(Khal Asfour) 시장은 “우리 시

비디오 예술작품 또는 단편영화를 제

작하는 6주 과정의 강좌이다.

이는 ‘NSW Audience Development Fund’에서 자금을 제

공하는 것으로 예술적 재능을 가진

젊은이들을 통해 각 지역사회에 혁신

적 공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취지 이다. ‘Zoom Lens’에 참가한 이들

의 영상 작품은 다음달 열리는 ‘청 소년 주간’(Youth Week) 행사의 하 나인 ‘The Area: World Tour’에서 소개된다.

‘Street Art Workshops’는 캔 컨 트롤, 레터링, 캐릭터 등의 거리 예술 에 대한 다양한 기술을 소개하는 과

정이다. NSW 주 지역사회부의 ‘Graffiti Management Grant’에서

자금을 제공하는 이 프로그램은 오는

4월 4일, 첫 워크숍이 시작된다.

한편 공연, 음악, 시각예술 또는 영

화 부문의 신인 아티스트들은 ‘The Area: World Tour’에 참여할 수 있

다. ‘Outloud’와 ‘CanterburyBankstown Workers with Youth

Network’가 협업한 이 이벤트는 오

는 4월 29일 뱅스타운 아트센터에서

솔로 및 그룹 음악인들의 재능을 소

개한다. 이 행사의 참가 신청은 3월 31일까지이다.

뱅스타운 아트센터가 진행하는

‘Zoom Lens’와 ‘Street Art Workshops’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카운슬 웹사이트의 아트센터 페이지 (cb.city/Artscenter) 및 ‘The Area: World Tour’ 페이지(cb.city/ TheAreaShowcase)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7th March 2023 A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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