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국신문 제1534호 2023년 4월 7일(금) 디지털신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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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male firsts... NSW 크리스 민스 정부 내각 확정... 절반이 여성

일부 부처의 여성 장관 임명은 사상 처음... 이전 정부 여성 비율(7명)과 큰 차이

NSW 주 내각 역사상 처 음으로 경찰, 에너지, 천연 자원, 지방지역, 교통, 재 정부에 여성 장관이 임명 됐다. 이는 집권 정부 프론 트벤치(frontbench)에 앉

게 된 여성이 50%를 차지 하는 역사적 변화를 의미 한다.

NSW 노동당 크리스 민 스(Chris Minns) 당대표는

지난 4월 4일(화) 밤, 이전 연립(자유-국민당) 정부

보다 한 명이 적은 22명의 내각을 발표하면서 “올해

주 선거에 앞서 약속했던 우리의 필수 서비스 재건 과 개혁 실행이라는 정부 임무의 일환”이라고 설명 했다.

제47대 크리스 민스 주 총리 내각에서 페니 샤프 (Penny Sharpe) 상원의원

은 에너지, 기후변화-환

경 및 문화유산부 장관으

로 임명됐다. 샤프 의원은

NSW 하원과 상원에서 18

년간 재임했으며, 이 부분

장관으로 여성이 지명된

것은 NSW 주 내각 역사에

서 그녀가 최초이다.

또한 처음으로 여성이

경찰 장관에 임명됐다. 야

스민 케이틀리(Yasmin

Catley) 의원은 이번 내각

에서 경찰부를 담당하게

됐으며 지방지역부 (regional NSW) 타라 모 리아티(Tara Moriarty) 의

원, 재정부 커트니 하우소 스(Courtney Houssos) 의

원, 지방지역 교통부 (regional transport) 제니 아이키슨(Jenny Aitchison) 의원 또한 이들 부처 장관에 지명된 최초 의 여성이다.

점차 업무 영역이 늘어

나는 서비스 및 디지털부 에는 지하드 딥(Jihad Dib) 의원이 임명됐다. 그

는 또한 응급서비스 및 청 소년부 장관직을 겸하게 되며, 데이빗 해리스 (David Harris) 의원은 원 주민, gaming and racing, 보훈, 의료연구 및 Central Coast부 장관 역을 맡는 다.

민스 주 총리는 “NSW 주 정부를 대신할 노동당 정부 내각이 자랑스럽다” 면서 “NSW 거주민들 모 두가 생활비 위기에 직면 한 상황에서 이전에 한 약 속을 지켜나갈 것”을 다 시금 약속했다.

▶4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NSW 주 크리스 민스 정부 내각이 확정됐다. 이번 내각에는 총 22명의 장관이 임명됐으며, 절반 이 여성으로 구성됐다. 이는 이전 연립 정부에 비해 크게 높은 여성 비율이다. 사진은 NSW 주 내각에 임명된 22명 중 절반인 11명의 여성 장관. 사진 : Nine Network 뉴스 화면 캡쳐

크리스 민스(Chris Minns) 정부의 새 의원들(사진). 지난 4월 4일 밤, 민스 주 총리는 새 내각을

확정하면서 “올해 주 선거에 앞서 약속했던 우리의 필수 서비스 재건과 개혁 실행이라는 정부 임 무”에 따른 지명이라고 말했다. 사진 :Twitter / Chris Minns

MAIN NEWS The Korean Herald 07th April 2023 A3

▶3면에서 이어받음

주 총리는 이어 “우리

는 거주민을 위해 필수 서

비스를 재건하고 간호사, 교사, 응급대원, 소방관, 경찰관 등 우리 일상에서

가장 밀접한 공공부문에

투자하겠다”는 점도 덧붙

였다.

민스 주 총리는 지난 3월 25일(토), 주 선거에서 승

리가 확정된 후 곧이어 교

육부를 비롯해 6명의 내각

을 지명한 바 있다. 앞서

결정된 장관은 교육부의

프루 카(Prue Car), 재무

부 다니엘 무키(Daniel

Mookhey. 긱 경제부 겸

임), 보건부 라이언 파크 (Ryan Park), 교통부 조

헤일런(Jo Haylen), 법무

부 마이클 데일리(Michael

Daley), 주 특별장관 존 그

레이엄(John Graham) 의

원이다.

민스 주 총리를 제외하

고 22명의 내각 성 비율을

반반으로 한 것은, 26명의

장관을 임명했던 이전 연

립정부와 크게 비교된다.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주 총리 당시

26명의 장관 가운데 여성

은 7명에 불과했다. 주 선

거 직전, 페로테트 정부의

장관은 23명으로 줄어들 었다.

올해 주 선거에서 자유 당이 압도적으로 패배한

요인 중 하나로는, 당의 대

표성을 높이기 위해 강력

한 지지기반을 가진 여성

후보를 사전에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선거 전까지 연립 내

여성 의원 비율은 34%에

불과했다. 이는 노동당의 43%와 크게 비교된다.

한편 이번에 지명된 새

내각은 다음 날인 5일(수), 마가렛 비즐리 주 총독 (Governor Margaret Joan Beazley) 집무실에

서 선서를 하고 각 부문 업 무를 시작했다.

■ NSW 주 정부 내각 장관 -크리스 민스(Chris Minns) / 주 총리

-프루 카(Prue Car) / 교육 및 조기교육, Western Sydney 부

- 페니 샤프 (Penny Sharpe) / 기후변화, 에너지, 환경, 문화유산부 -존 그레이엄(John Graham) / 도로, 예술, 야간 경제, 직업 및 주 특별장관

-다니엘 무키(Daniel

Mookhey) / 재무부

-라이언 파크(Ryan Park)

/ 보건, 지방지역 보건부

-조 헤일런(Jo Haylen) / 교통부

-폴 스컬리(Paul Scully) /

기획부

-소피 콧시스(Sophie

Cotsis) / 산업관계, 직장내

보건 및 안전부

-야스민 케이틀리(Yasmin

Catley) / 경찰, 대테러부

-지하드 딥(Jihad Dib) / 서

비스, 디지털, 응급서비스, 청

소년부

-케이트 워싱턴(Kate

Washington) / 가족 및 장

애인, 통신부

-마이클 데일리(Michael

Daley) / 법무부

-타라 모리아티(Tara

Moriarty) / 농업, 지방지역

부(regional NSW) 및

Western NSW부

-론 호닉(Ron Hoenig) /

지방정부부

-코트니 하우소스

(Courtney Houssos) / 재

정, 천연자원부

-스티븐 캄퍼(Stephen

Kamper) / 스몰 비즈니스, 토지 및 주택, 다문화 및 스포 츠부

-로즈 잭슨(Rose Jackson) / 수자원, 정부주 택 및 홈리스, 정신건강, North Coast부

-아놀락 챈시봉(Anoulack Chanthivong) / 규제, 공정 거래, 산업, 무역, 혁신과학, 기술, 교정부

-팀 크래칸소프(Tim Crakanthorp) / TAFE 기술 훈련, 고등교육부

-데이빗 해리스(David Harris) / 원주민, Gaming and Racing, 보훈, 의료연구, Central Coast부

-조디 해리슨(Jodie Harrison) / 여성, 시니어, 가 정 및 성폭력 방지부

-제니 아이키슨(Jenny Aitchison) / 도로, 지방지역 교통부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07th April 2023 A4
크리스 민스(Chris Minns) 정부에서 내각 장관에 임명된 여성 의원들이 지난 4월 5일(주 총독 집 무실에서 선서하기 위해 NSW 의회 청사로 향하고 있다. 사진 : Nine Network 뉴스 화면 캡쳐

김성호의 호주 법 칼럼 오 해

법률문제와 특히 소송건들은 크게 형사건과 민사건 두가지로 구분된다. 형사건이란 일반적으로 경찰과 검찰 이 시작하는 소송을 가르키나 호주에 서는 ATO, RMS, Revenue NSW 등 각 정부기관들이 제각기 형사건을 진 행하여 벌금이나 구형을 청구할수 있 다.

나머지는 민사에 속하게 된다. 계 약위반, 손해배상, 무단해고, 교통사 고, 명예훼손, 부실공사, 상속분쟁 등 등 다양한데 그중에는 이혼, 재산분 배, 자녀양육 관련한 가사소송도 포함 된다.

1948년 대한민국 수립당시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하는 유럽) 대륙법 에 근거한 일본법의 영향을 크게 받은 한국법과 영국에서 발생하여 영어권 국가들이 사용하는 보통법 (Common Law 영미법) 을 고스란히 전수한 호 주법에는 여러가지 차이가 있기 마련

이다. 그중 가정법과 가사소송의 차

이점을 알아두면 오해가 없을 것이다.

첫째. 호주에서는 양육권이라는 단

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영어로 직역

하자면 sole custody 인데 즉 부모 한

편에서 단독으로 아이를 키우며 양육

하고 다른 편은 제외될수 있다는 뜻

같은데 호주법원에서는 아이 성장에

양 부모가 필요하다는 전제 하에 판결

을 내리기에 부모 모두 아이 양육에 참여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어느 한

인 부부가 어느 한인 변호사로부터 자

녀 양육권 합의서를 작성 받았다는 말

을 들은적이 있다. 호주에서 인정될

수 없는 서류라 찢어 버리는것이 나을

것이다.

둘째. 변호사는 합법적 사기꾼이라

비난 받듯이 모든 법률업무에는 상당 한 법률비용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형사건이나 민사건 모두 승패

가 달려있지만 형사건에서 패소한 피

고가 상대편(검츨)의 법률비용을 지불

하는 경우는 없다. 반대로 민사소송

경우 패소측에서 승소측의 법률비용

지불 책임이 발생한다. 단 가사(이혼)

소송을 제하고.

이혼, 재산분배, 자녀양육에 대한

Family Law 소송에서는 일반적으로

상대편의 법률비용을 지불하는 법이

없다. 그렇다면 한편의 승소나 상대

편의 패소 개념이 없다는 말이다.

Family Law 소송은 결혼/동거 생활

에서 축적하고 생산한 재산과 아이들

을 두 사람이 나누는 절차이다. 서로

의 소모를 도모하는 촉매같은 것이다.

물론 공동재산중 한편에서 더 많은것

을 취득했고 상대적으로 상대편은 덜

받게되는 경우는 다반사이나 덜받은

편에서 더받은 편의 변호사 비용을 지

불하지는 않는다.

모든 소송은 근본적으로 손해보는

장사라고 보는것이 옳을 것이다. 내

김성호 변호사

주머니에서 변호사 주머니로 건너간 돈 뿐 아니라 놓쳐버린 수면, 근심, 걱 정, 염려, 주름살은 돈으로 계산도 안 되는 요소들이라 손해 측정이 불가능 하다. 그래도 해결은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시간 과 (내가 가져오는)돈으 로만 계산될수 있기에 가정법원이 존 재하고 이혼전문 변호사라 사칭하는 합법적 사기꾼들이 들끊는 것이다.

면책공고 Disclaimer 위의 내용은 일반적인 내용이므로 위와 관련된 구체적 법적문제는 변호사 자문 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The Korean Herald 07th April 2023 A6 COLUMN
KNA1805

연방 자유당 피터 더튼 대표, ‘아스턴’ 보궐선거 패배 책임 ‘인정’하지만...

“자유당 대표로 남을 자격 있다” 주장... 턴불 전 총리, 현 자유당의 ‘우파 지향’ 지적

었다.

하지만 선거기 치러진

다음 날, 더튼 대표는

ABC 방송 정치 프로그램

‘Insuders’에 출연, 자 신의 시험이 실패했음을

시인했다.

더튼 대표는 지난 4월 2 일(일) 아침, 이 프로그램

을 진행하는 데이빗 스피 어스(David Speers) 기자

지난 4월 1일(토) 치러진 빅토리아(Victoria) 주 연방 아스턴 선거구(Division of Aston) 보궐선

거에서 약 100년 만에 의석을 잃은 자유당 피터 더튼(Peter Dutton) 대표가 패배를 인정하면서

도 “(자신은) 자유당 대표로 남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ABC 방송 정치 프로그램 ‘Insiders’에서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더튼 대표. 사진 : ABC 방송 ‘Insiders’ 프로그램 화면 캡쳐

이달 첫날인 4월 1일(토)

치러진 빅토리아 주 아스

턴 선거구(Division of Aston) 보권선거에서 노동

당에 패한 피터 더튼 (Peter Dutton) 연방 자유

당 대표가 이에 대한 책임

을 갖고 있다고 인정했다.

멜번 외곽의 아스턴 선

거구는 100여 년에 걸쳐

자유당이 의석을 차지해

왔던 곳으로, 이번 보권선

거에서 처음으로 노동당에

자리를 내준 것이다.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해도 더튼 대표는 이번 보

궐선거가 “의심의 여지없

이 양당 지도자에 대한 국

민들의 판결”이 될 것이

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

와의 대담에서 “선거 패 배를 인정한다”며 “나는

당 대표이다. 그렇기에 선

거 당일 그곳에 있었다. 이

기든 지든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이 프 로그램에 출연하기로 동의

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

튼 대표는 “하지만 여전

히 자유당 지도자로 남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

다.

아스턴 선거구는 모리슨

(Scott Morrison) 정부에

서 교육부 장관을 역임한

알란 텃지(Alan Tudge)

의원이 갖고 있던 의석으

로, 그의 퇴임 후 자유당은

6%의 스윙이 예상됨으로

써 이번 보궐선거를 앞두

고 (당내 내분 및 패배의

우려로 인한) 동요가 있었

지만, 자유당이 의석을 차

지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던 터어서 패배의

충격이 컸다.

아스턴 의석을 내줌으로

써 연방 자유당은 광역멜

번 전역의 26개 의석 가운

데 단 3개만 차지하게 됐

다.

더튼 대표는 자유당이

“존 하워드(John

Howard) 정부 이후 다른

지도자들을 거치면서 빅토

리아(Victoria) 주에서 입

지를 잃었다”고 언급한

뒤 “그 기반을 재건하기 위해 (자신이) 할 일이 있 다”는 말로 대표직을 사 임할 뜻이 없음을 드러냈 다.

이날(2일) 아침, 말콤 턴 불(Malcolm Turnbull) 전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16년(자신의 총리 재임 당시) 중도 성향의 줄 리아 뱅스(Julia Banks) 후

보와 함께 치솜 선거구 (Division of Chisholm)에

서 승리, VIC 주에서의 성 공을 거둔 일을 상기하며 자유당 대표를 질책했다.

▶35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07th April 2023 A8

뱅스타운 ‘브라이언 브라운 극장’, 각

클래식 코미디-영화-뮤지컬 등... 가족들이 즐기는 ‘원스톱 엔터테인먼드’ 공간

Bankstown)에 대해 뱅스

타운 지역의 ‘원스톱 엔 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설

명했다. 시장은 “우리는

우리 지역 공연 제작자, 라 이브 음악 그룹 및 몇몇 유

명 쇼 등 여러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가을 프로그램 가운데는

방학을 기해 ‘Frozen Jnr’, ‘Busy Izzy and Friends’ 등 어린이를 위 한 공연이 포함되어 있 다”고 덧붙였다.

뿐 아니라 가족들이 함

Best of Australian Shorts’에서는 시드니 서

부 지역 영화제작자들의

단편영화 2편을 포함해 총

9편의 수상작이 상영된다.

아스퍼 시장은 “이번

프로그램에서의 단편영화

상영은 수상자들이 전 세

계를 여행하기 전 캔터베

리 뱅스타운에서 가장 먼

저 영화 팬들에게 선보이

는 것”이라며 “이번 단

편영화 상영에 우리 지역

민 모두가 함께 해 호주인

의 재능과 그들이 만들어

■ Bryan Brown Theatre의

가을 프로그램

-Frozen Jnr : 4월 11일(화( 부터 4월 13일(목)까지

-Busy Izzy and Friends Show : 4월 14일(금)

-The Pirates of Penzance : 4월 22일부터 30일까지

-Golden Days, the Songs from the Movies and Musicals featuring Paul Ettore Tabone : 5월 5일( 금)

가을 시즌을 기해 뱅스

타운 소재 ‘Bryan

Brown Theatre’가 수준 높은 공연물을 준비했다.

이 극장은 뱅스타운 중

심가에 자리한 이 지역 최 고의 공연장으로, 4월 스

쿨 홀리데이를 기해 시작

되는 프로그램은 어린이뿐

아니라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뮤지컬, 클래식 코 미디, 영화 등으로, 6월까 지 이어진다. 캔터베리 뱅스타운 카운 슬의 칼 아스퍼(Khal Asfour) 시장은 ‘Bryan Brown Theatre’(80 Rickard Road,

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코 미디, 영화, 뮤지컬 공연이 마련되어 있으며 호주 최

대 단편영화 경연인

‘Flickerfest 2023’의

‘The Best of Australian Shorts’ 작품들도 이달

상영돼 캔터베리 뱅스타운

지역 영화 지망생들의 관 심을 받고 있다. ‘The

낸 이야기에 공감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Bryan Brown Theatre

의 올 가을 프로그램에 대

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

당 극장 웹페이지 (BryanBrownTheatre. com.au)에서 확인할 수 있다.

-Morning of Cabaret featuring Amanda Easton and Michael Montgomery : 5월 9일

-Shakespeare in Love : 5 월 31일부터 6월 3일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07th April 2023 A10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 계획
뱅스타운에 위치한 ‘Bryan
가을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는
가족들 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Brown Theatre’(사진)가
물론
장르의
준비했다.
사진 : Bryan Brown Theatre 제공

10개월 연속 이자율 상승 영향-인플레이션 하락 조짐 등 ‘경제 데이터 주시’ 밝혀

호주 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 RBA) 이 4월, 통화정책 회의에 서 기준금리 인상을 보류, 주택담보대출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최소한의 안도감 을 주었다.

지난해 5월부터 10개월 연속(2023년 1월 제외) 이 자율 인상을 단행해 온 RBA는 현재까지의 금리 상승이 소비자 지출에 부 담을 가하기 시작했고, 이

와 동시에 인플레이션 수

치가 하락하고 있다는 초

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는 판단 하에 향후 경제 데

이터가 어떻게 되는지를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RBA 필립 로우 (Philip Lowe) 총재는 이

달 인상 보류가 향후 상승

하지 않을 것임을 보장하

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

명히 했다.

로우 총재는 이달 첫 주

화요일(4일) 통화정책 회

의 후 “RBA 이사회는 인

플레이션 수치가 목표 수

준으로 돌아오도록 보장하

기 위해 향후의 통화정책

상 추가 긴축이 필요할 것

으로 예상한다”고 말했

다.

RBA가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보류했지만 현재

호주의 현금 금리는 2012

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3.6% 수준을 유지하고 있

다. 이는 전염병으로 인한

비상조치의 일환으로

2020년 11월 취해진

0.1%의 사상 최저 금리에

서 3.5%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

금융상품 비교사이트

‘RateCity’에 따르면 이

같은 이자율 상승으로 25

년 기한, 50만 달러 원리

금 상환 대출의 경우 월 상 환액은 매월 1천 달러가 추가됐다.

일시적인 인상 ‘보류’, 더 오래 지속될 수도...

로우 총재는 이달 인상

보류에 대해 “올해 들어

서도 두 차례 계속된 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자

들이 최소한의 상환액을

지불하는 데 어려움을 겪

고 있음을 감안, 이자율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

려했다”고 설명하면서 “

높은 금리와 생활비 압박, 주택가격 하락이 가계지출

의 상당한 둔화로 이어지

고 있다는 추가 증거가 있 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RBA에서 일한

바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학자 칼람 피커

링(Callam Pickering) 연

구원은 “호주 경제가 지

난해 하반기부터 둔화됨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이 불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면서 이달 보류에 대해 “

크게 높아진 모기지 상환, 부동자산 가치 하락, 인플

레이션 조정 임금의 전례

없는 감소 등으로 인해 가

계 재정이 더욱 악화될 것

이라는 데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RBA가 앞

으로 한두 달은 연속해 이

자율 인상을 하지 않을 것

으로 본다”며 “우리는

이번의 일시적 보류가 더

오래 갈 수 있을 정도로 우

리 경제가 영향을 받고 있

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

다.

■ RBA 기준금리 인상

2020년 2월 : 0.75%

3월 : 0.5%

4월-10월 : 0.25%

2020년 11월-2022년 4월 : 0.1%

2022년

5월 : 0.35%

6월 : 0.85%

7월 : 1.35%

8월 : 1.85%

9월 : 2.35%

: 2.85%

: 3.1% 2023년

: 3.35%

: 3.6% Source: Reserve Bank of Australia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07th April 2023 A11
11월
김지환 기자
10월 : 2.6%
12월
2월
3월
호주 중앙은행, “하락하는 물가 수치 지켜보겠다”... 이달 금리 인상 ‘보류’

시드니 일부 유명 사립학교, 허용된 학생 정원보다 수백 명 이상 추가 수용

크게 늘어난 입학 대기자로... 다수 사립학교들, 매년 200명 이상 ‘입학 거부’ 불가피

사이 가장 많은 학생을 받 아들였다. 이 학교 필립 히스(Phillip Heath) 교장은 “남녀공학 으로 전환하면서 지난해 입 학 지원자가 극적으로 증가

했다”며 “우리 학교에 추

가로 입학한 학생 대부분은

여학생이며, 이는 모두에게

환영받았다”고 말했다.

중요 개발신청 계획 일부

Reporting Authority’(ACARA)가 온

라인으로 호주 학교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 ‘My School’(myschool.edu.

au)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수는 2017년 1,282명에서

지난해에는 1,528명에 이

르는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세인트 어거스틴 칼리지

의 공립학교 또한 학생 등 록 상한선을 초과한다. 이

들 학교는 분리 가능한 조 립식 교실을 마련해 학생을 수용하고 있다.

최근 수년 사이. 자녀를 사립학교에 입학시키려는 학부모가 늘어나면서 일부 유명 사립학교들

이 정원을 초과해 학생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22년부터 남녀 공학으로 전환 한 혼스비(Hornsby) 소재 바커 칼리지(Barker College). 이 학교에는 학생 수용 상한선을 훌쩍

넘는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사진 : Facebook / Barker College

로 작성된 환경영향 평가서

는 2017년부터 혼스비 카

운슬이 정한 입학 정원 상

한선을 ‘바커 칼리지의 미

래 성장을 막는 주요 제

약’이라고 설명했다. 1억

2,100만 달러 규모의 재개

발을 계획하고 있는 이 학

교는 매년 입학을 원하는

약 200명의 학생을 수용하

지 못하고 있다.

바커 칼리지는 여학생 입

학 결정 이후 급격히 증가

대변인은 “학생들의 입학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

되지 않으며, 이에 따라 학

교는 학생 수용 상한선을

늘리고자 지방의회와 협력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녀는 이어 “명성 있는 사

립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키

려는 학부모들의 학교선택

변화는 뚜렷한 추세가 되었

으며, 이는 지속적인 수요

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

우리는 이를 반영하고자 학

다만 공립학교의 경우 해 당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이 입학할 수 있기에 새로운 주거지역 개발로 인구가 빠 르게 증가한 일부 교외지역 (suburb)에서는 입학 수요 가 증가, 불기피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드니 동부, 벨뷰힐 (Bellevue Hill)에 있는 유 명 사립학교 스콧 칼리지 (Scots College) 또한 정원 을 초과해 수용하고 있다. 독립 감사에 따르면 이 하 이스쿨 학생 등록은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2020년에는 1,120명의 상 한선을 넘어 1,489명의 학 생이 등록했다.

브룩베일에 있는 세인트 어거스틴 칼리지(St Augustine's College Sydney in Brookvale. 사진).

노던비치 지역(Northern Beaches region)의 유명 사립학교인 이 곳에는 현재 등록 상한보다

300명 이상 많은 학생이 재학 중이다. 사진 : Book of Books

한 수요로 학생 정원을

2,850명, 직원수 480명으 로 늘릴 계획이다. 최대 3 만7,000달러의 학비를 부 과하는 이 학교는 성명서에

서 학생 수에 맞게 교사 상 한선을 일치시키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

다.

현재 150명 넘는 학생이 등록되어 있는 트리니티 그래머 스쿨(Trinity Grammar School)은 지

난해 말 정원 확대를 신청한 상태이다. 사진은 스포츠 대회에 참가하는 학교 수영 및 다이버 선수

를 응원하고자 교내에 모인 Trinity Grammar School 학생들. 사진 :Twitter / Trinity Grammar School, Sydney

시드니에서 가장 인기 있 는 사립학교들 가운데 일부 가 학생 입학을 허용할 수 있는 상한선에서 수백 명 더 많은 학생을 등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 수의 하이스쿨은 얼마나 많 은 학생을 교육시킬 수 있 는지에 대한 엄격한 제한을 위반하고 있다.

최근 시드니 모닝 헤럴드 가 교육 당국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바커 칼리지(Barker College in Hornsby), 세인트 어거스 틴 칼리지(St Augustine's College Sydney in Brookvale), 스콧 칼리지

(The Scots College in Bellevue Hill)는 최근 3년

간 승인된 학생 수를 수백

명씩 초과해 입학시켰다.

이 같은 정원초과 수용은

더 많은 학부모들이 사립학

교를 선택하고 입학 대기

명단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

학교들이 당국에 수용 상한

선을 늘려줄 것을 촉구하는

가운데서 진행된 것이다.

바커 칼리지에서는 지난

해 시 의회가 승인한 최대

학생 등록 상한선을 343명

초과했다. 2022년부터 남

녀 공학으로 전환한 이 학

교는 지난해 2,763명의 학

생이 등록하면서 지난 5년

학교의 학생 수용 상한선

은 지방의회와 주 정부 기

획부에 의해 결정되며 학교

주변의 기반시설, 공공주차

공간, 소음 영향, 교통 상황

을 고려한다.

학생 정원에 비해 입학

수요가 많은 사립학교들은

종종 이 상한선을 늘리고자

승인을 요청하고 있지만 지

방의회는 이를 위반하는 학

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며, 학교는 수백만 달러의 엄청

난 벌금에 직면할 수도 있

다.

노던비치 지역(Northern Beaches region), 브룩베일 (Brookvale)에 있는 세인트

어거스틴 칼리지는 학생 수

용 상한선이 1,200명이지

만 지난해 300명 이상의 학

생이 더 등록돼 있다. 정부

교육관련 기관 ‘Australian Curriculum, Assessment and

생 수 상한선 확대 및 이에

따른 필요 사항을 해결하고

자 지방의회와 협력해 왔

다”고 덧붙였다.

섬머힐에 있는 트리니티

그래머 스쿨(Trinity

Grammar School in Summer Hill) 또한 입학

상한선에서 약 150명 넘는

학생이 추가로 등록되어 있

다. 이 학교는 지난해 말 학

생 정원을 1,655명으로 확

대하는 신청서를 주 기획부

에 제출했다.

이 학교 팀 보든(Tim

Bowden) 교장 또한 “입

학 수요가 증가하며, 이런

현상이 매년 지속되고 있

다”고 말했다. 이어 “상

한선 확대 신청은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만

약 시드니의 학부모들이 우

리 학교에서 자녀가 교육받

기를 원한다면 우리도 이를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덧

붙였다.

최근 공개된 NSW 교육

당국의 2022 학년도 학생

등록 데이터에 따르면 북서

부 더 폰즈(The Ponds)에

있는 리버뱅크 초등학교

(Riverbank Public), 칼링

포드 웨스트 초등학교

(Carlingford West Public)

를 포함해 최소 20개 이상

이 학교 대변인은 ‘상한 선 초과’에 대한 언급은 피하면서 “교통 및 주차문 제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 를 인식하고 있으며, 80대 주차 가능한 공간, 승하차 구역(drop-off and pickup zone)을 조성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NSW 사립학교 협의회인 ‘Association of Independent Schools NSW’의 마저리 에반스 (Margery Evans) 최고경영 자는 매년 전체 사립학교들 에서 6,000~7,000명의 학 생이 추가로 입학하는 것으 로 추정했다.

그녀는 “우리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학생 등록 상한선 문제를 보다 쉽게 해결하는 것”이라며 “현 재 합리적인 등록 확대에 대한 장벽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NSW 주 교육 부 대변인은 “전염병 대유 행과 국경 폐쇄의 장기적인 영향을 고려하는 한편 2031년까지 각 학교 등록 예상 학생 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07th April 2023 A12

“독감 심각”, “예측 불가능”... 겨울시즌 앞두고 독감 백신 접종률 저조

전문가들, ‘잘못된 인플루엔자 인식’ 우려... 지난해 최소 308명, 독감으로 사망 추정

이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인플루엔자 공동연구센터

부소장인 이안 바(Ian Barr) 교수는 “동부 해안, 즉 퀸즐랜드와 NSW, 빅토

리아 주에서 감염자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다”면서

“올해에는 인플루엔자가

정상적인 유행 비율로 돌

아올 것으로 생각하며, 이

32.4%에 불과했다. 이는

65세 이상 인구(무료 접

종)의 거의 70%와 크게

비교되는 수치이다.

유아 및 어린이 예방 접

종률은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도서민(21.5%), 퀸즐

랜드 주(25.9%), 서부호주

주(Western Australia.

28%) 등 특정 지역에서

훨씬 낮았다.

지난해 호주인 1만3,166

했다.

가운데 전문가들은 특히 유아 및 어린이, 노인층의 독감백 신 접종을 강하게 권고하고 있다. 지난해 호주 평균 독감백신 접종률은 32.4%로 저조한 편이었 으며, 이런 상황에서 308명이 인플루엔자의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 CDC

겨울시즌을 앞두고 인플 루엔자 사례가 증가하면서 전문가들은 독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어린 아이

들 및 다른 취약 계층의 예 방접종을 방해하고 있다고 우려한다.

전문가들은 올해의 경우 ‘심각한 독감 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인플루엔자 파동은

예년보다 이른 6월, 정점

에 달했으며 1세에서 106

세 사이 호주인 308명이

것이 시즌 평균보다 많은

지 아니면 평균 아래인지

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

했다.

연방정부의 계절성 독감

예방접종 프로그램은 이달

첫 날(4월 1일)부터 호주

전역에서 다시 시작됐다.

하지만 생후 6개월에서 5

세 사이 어린이의 경우 무

올해 Term 4부터 NSW 주 공립 하이스쿨서 휴대전화 사용 ‘금지’

민스 주 정부의 ‘학업 집중력 저하 방지’

올 하반기, Term 4부터 NSW 주 전역의 공립 하 이스쿨에서 교실, 쉬는 시 간 및 점심시간 동안 학 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된다.

이 같은 계획은 지난 3 월 25일, 주 선거 캠페인 기간 동안 NSW 노동당 이 제시했던 교육 부문 정책 방안 중 하나로, 주 교육부는 “하이스쿨 학 생들의 주의력 부족을 줄 이기 위해 계획했던 선거 공약을 이행한다”고 밝 혔다. 이는 전반적으로 교

내에 있는 동안 학생은

휴대전화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NSW 주의 공립 초등학

교에서는 이미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 상 태이다. 올해 NSW 주 Term 4는 10월 9일 시작 된다.

크리스 민스 주 총리는 야당 대표 시절부터 “학

차원... “학업성취 향상 증거 있다”

생들이 수업 도중에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소

셜미디어 접속에 대해 학

부모들이 우려하고 있

다”며 집권시 이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 다.

민스 주 총리는 정부 차

원에서 학생들로 하여금

휴대전화를 학교로 가져

오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명시하지는 않을 것이라

며 휴대전화를 넣은 잠금

장치의 보관함이나 사물

함에 넣어두고 방과 후에

이를 다시 찾아가는 것은

각 학교의 선택사항이라

고 말했다.

주 총리는 “일부 학생

들은 수업시간에 몰래 전

화기를 사용하거나 전화

기 대신 랩톱 컴퓨터(또

는 태블릿)를 사용함으로

써 ‘휴대전화 사용 금

지’라는 규정을 피하려

할 것이라는 점도 짐작하

고 있다”며 “분명한 것

은 호주의 다른 주(State)

는 물론 영국에서도 휴대

전화 금지 조치가 학습

성과를 향상시켰다는 분

명한 증거”라고 강조했

다.

현재 남부호주(South Australia), 서부호주 (Western Australia), 빅

토리아(Victoria) 주 및

노던 테로토리(Northern TerritoryP에서는 공립

하이스쿨 내에서의 휴대

전화 사용을 허용하지 않

고 있다.

NSW 주에서도 다수의

하이스쿨에서 학교장 재

량으로 교내 휴대전화 사

용을 제한하고 있으며, 일

부 학교는 잠금장치가 있

는 보관 주머니를 구입해

등교시 이곳에 보관하도

록 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명(이들의 중간 연령은

85.6세)이 사망한

COVID-19 백신접종의

최근 초점은 고령자와 면

역력이 크게 떨어진 이들

에게 맞춰져 있다.

저명 백신 전문가인 시

드니대학교 줄리 리스크

(Julie Leask) 교수는 생후

6개월에서 5세 사이 모든

어린이들에게 독감 예방접

종이 권장되었다는 것을

부모들이 모르고 있을 수

도 있다고 말했다.

고령자, 임산부, 원주민

및 토레스 해협 도서민들

과 함께 이 연령대 유아 및

어린이는 독감으로 인한

심각한 질병을 앓을 위험

이 있는 계층 가운데 하나

이다. 이들 그룹은 모두 무

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받

을 수 있다.

리스크 교수는 “부모들

은 독감을 노인들이 겪는

질병으로 생각해 자녀(6개

월-5세)들을 심각성 계층

에서 배제하지만 사실 (독

감으로 인한) 병원 입원은

U자형 곡선을 보인다”며

“어린이는 물론 나이든

노인들에게도 높은 부담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한 독감에 감

염됨으로써 이로 인해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의

학적 조건을 가진 아이들

에 대한 우려도 덧붙였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 단

지 예방접종을 하는 GP가

아니라 감염병 전문 의료

진과 상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호주에서는 지난달인 3

월 한 달에만 6,600건 이

상의 독감이 확인돼 2019

전염병 의사인 모나시대 학교 알렌 쳉(Allen Cheng) 교수는 최근 호주 및 해외에서의 사례를 볼 때 언제 독감 발병이 급증 할지 예측하기 어렵기에 가능한 빨리 독감 예방접 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권 했다. 특히 건강상 위험 요 소를 안고 있는 이들, 질병 이 있는 노인들의 경우에 는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 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했 다.

호주 백신자문그룹 (ATAGI) 또한 COVID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동 시에 접종받도록 권장했 다. 이는 낮은 추가접종률 을 높이는 효과가 될 것으 로 기대된다.

현재 ATAGI는 65세 이 상 성인의 경우 6개월마다 추가접종을 받는 것이 좋 으며, 중증 COVID-19 위 험을 증가시키는 질병을 가진 성인들 역시 마찬가 지라고 권고한다.

■ 2022년도 연령별 독감 예방접종 비율 (State : 6개월-4세 / 5-14세 / 15-49세 / 50-64 세 / 65세 이상)

ACT : 52.1% / 28.3% /

36.6% / 52.20% / 71.7%

NSW : 32.1% / 23.0% / 27.6% / 44.10% / 66.5%

VIC : 37.6% / 26.7% /

31.7% / 48.10% / 70.3%

QLD : 25.9% / 19.4% /

25.4% / 44.40% / 68.4%

SA : 33.7% / 25.5% /

34.7% / 54.10% / 75.6%

WA : 28.0% / 19.6% /

25.5% / 44.40% / 69.2%

TAS : 36.1% / 25.1% /

32.8% / 54.90% / 75.5%

NT : 36.4%

Source: The National Centre for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년 이후 3월 한 달 기준으

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MAIN NEWS The Korean Herald 07th April 2023 A14
료 임 에 도 지 난 해 의 경 우 접 종 률 은
/ 17.5% / 25.8% / 32.70% / 41.6% 전체 : 32.4% / 23.0% / 28.7% / 46.10% / 68.9%
Immunisation Research and Surveillance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올해 독감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호주 여자 축구팀 성원과 우리 사회의 다양성에 동참해 달라...”

호주-NZ 여자월드컵 조직위, ‘Community Champion Induction’서 당부

이날 행사에는 호주 조직위 주 요 인사, 호주축구협회 관계자를

비롯해 약 150명의 커뮤니티 리

더들이 참석했다.

이날 여자월드컵 소개 행사는

개최측 관계자의 대회 개요 설명, 올해 대회 본선 진출 국가 이민자

커뮤니티 인사들의 응원 등으로

진행됐으며, 호주-NZ 대회 마스

코트 ‘타즈니’(Tazuny)가 분위

기를 돋웠다.

대회 관계자는 올해 대회를 설

명하면서 “일생에 한 번 있는 기

회를 기념하고 호주 여자 축구와

우리의 다양성을 지원했으면 한

다”고 당부했다.

권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판매 사이트는 4월 11일(화) 다시 오픈한다.

■ 2023 여자월드컵

마스코트 ‘Tazuni’는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2023 여자춸드컵 축구대회가 약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최국인 호주 조직위원

회는 각 커뮤니티 인사들을 초청, ‘FIFA Women's World Cup 2023 Community Champion Induction’ 행사를 갖고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사진은 이날 설명회에서 올해 대회 마스코트 'Tazuny'와 함께 참가국 소 개 포스터를 둘러보는 각 지역사회 인사들. 사진 : CulturePulse 제공

약 100일 앞으로 다가온 피파 (FIFA) 여자축구월드컵대회를 앞

두고 호주 개최측이 호주 다문화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올해 대회 홍보에 나섰다.

올해 대회는 호주와 뉴질랜드

공동 개최로, 여자월드컵조직위원

회는 지난 3월 29일(수) 저녁, 바

랑가루(Barangaroo)의 한 펑션센 터에서 각 지역사회 인사들을 초 청, 올해 대회 전반을 소개하는

‘FIFA Women's World Cup

2023 Community Champion Induction’ 행사를 갖고 올해 대

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다문화 커뮤니티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올해 여자월드컵은 오는 7

월 20일 개막, 8월 20일까지 이어

지며, 본선에 오른 32개 국이 호

주와 뉴질랜드 9개 도시에서 경기

를 갖는다.

올해 대회 개막 경기와 결승전

은 시드니 올림픽 파크 소재

‘Stadium Australia’로 결정됐

다. 개막전(7월 20일)은 호주 월

드컵 여자 대표팀인 ‘마틸다

스’(Matildas)와 아일랜드와의

경기이다. 애초 FIFA는 개막전을

무어파크(Moore Park)의

‘Sydney Football Stadium’( 수용인원 42,500명)으로 예정했

으나 입장 수요가 늘어나자 마지

막 결승 경기가 열리는

‘Stadium Australia’(수용인원 83,500명)로 변경했다.

호주는 이번 대회 B조(호주, 아 일랜드, 나이지리아, 캐나다)에 속

해 있으며 한국은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와 함께 H조에서 16강

진출을 다툰다.

‘FIFA Women's World Cup 2023 Community Champion Induction’에서 각 커뮤니티 인사들이 올해 대회의 의미, 각 이 민자 그룹에 주는 영감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 The Korean Herald

이미 FIFA가 각 본선경기 입장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 는 2023 여자월드컵 축구대회의 마스코트는 ‘타주니’이다. 이는 뉴질랜드 고유의 작은 펭퀸 종인 ‘유디프툴라’(Eudyptula)를 기 반으로 디자인된 것으로, 호주와 NZ 모두에서 발견되는 유디프툴 라 에뮤((Eudyptula novaehollandiae) 종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FIFA 설명에 따르면 이 마스코 트는 어느 날 해변에서 축구 경기 를 접해본 뒤 이 스포츠와 사랑에 빠진 15세의 미드필더이다. ‘Tazuny’라는 이름은 호주와 NZ 사이의 바다인 타스만 해 (Tasman Sea)의 T, Australia의 A, New Zealand의 Z, 그리고 단 합을 뜻하는 unity를 합성한 것이 다. FIFA의 파트마 사모라(Fatma Samoura) 사무총장은 “여자 월 드컵을 흥미롭고 독특하게 만드는 모든 것을 상징하며, 그녀의 이야 기는 전 세계 수백 만 젊은 여성축 구팬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마스코 트가 올해 대회 토너먼트에서 주 연을 맡고 다음 세대에도 영감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 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07th April 2023 A16

시드니 주말경매- 매릭빌 소재 3개 침실 주택, 잠정가격에서 40만 달러 ↑

매물 공급 부족으로 높은 낙찰가 기록, 4월 첫 주 819채 매물-낙찰률 71% 넘어서

4월 첫 주(1일), 시드니 주말경

매에서 매릭빌(Marrickville) 소재

3개 침실 주택이 잠정가격에서 무

려 40만 달러 높아진 낙찰가를 기

록, 화제가 됐다. 220만 달러의 잠

정가격이 책정됐던 이 주택의 낙

찰 가격은 260만 달러였다.

사우스 스트리트(South Street)

상에 위치한 이 주택 경매에는 부

동산 관계자 및 이웃 주민 80여

명이 입찰가가 크게 오르는 과정

을 지켜봤다.

이 주택은 이날 시드니 전역에

보고된 552채의 낙찰률은 71.2% 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아침 105 채의 매물은 경매가 철회됐다. 부 동산 시장에서 70% 이상의 낙찰 률은 주택시장이 활기차게 이어지 고 있음을 판단하는 기준이다. 474스퀘어미터의 부지를 가진 매릭빌 주택에는 18명의 예비구 매자가 입찰에 등록했다. 이들 중 일부는 이날 아침, 처음으로 매물 을 인스펙션 한 이들이었다.

매물 공급이 줄어들면서 시드니 주말 경매 낙찰가가 예상보다 크게 높아지며 낙찰률도 70%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지 날 주말(4월 1일), 260만 달러에 거래된 매릭빌(Marrickville) 소재 3개 침실 주택. 이는 잠정가격에서 40만 달러 오른 것이 다. 사진 : BresicWhitney Inner West

서 경매가 예정된 819채의 매물

중 하나였다. 이날 저녁,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Domain)에

▶B18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07th April 2023 A17

데크, 비교적 넓은 야외 공간이 있다. 사진 : BresicWhitney Inner West

놓으면서, 이 가격에 낙찰 이 결정됐다.

매매를 맡은 부동산 중

개회사 ‘BresicWhitney

Inner West’ 사의 론다

임(Rhonda Yim) 에이전

트는 강력한 낙찰 결과에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그녀는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것에 대해 “재고

부족 때문”이라며 “시장

에 공급되는 물량이 줄어

듦에 따라 양질의 주택에

대한 입찰 경쟁은 더욱 치

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

다.

은 주택은 시장 침체기에 도 그에 맞는 매매 결과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어 그는 “이 같은 낙찰가 에 대해 판매자 또한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이 주택은 지난 2010년, 127만9,000달러에 마지막 으로 거래됐었다.

북부 해안 지역에 거주 하는 한 투자자는 성인 아 들을 위해 뉴타운, 호던 스 트리트(Hordern Street, Newtown) 상의 2개 침실 주택을 146만 달러에 구 매했다.

로드 포인트의 프린세스 애비뉴(Princess Avenue, Rodd Point) 상에 있는 3개 침실

이어 임 에이전트는 “

추가 금리인상, 대출가능

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구매자의 절박감을

불러 일으켰다”면서 “이

주택의 가격 가이드(200

만 달러)는 현실적인 수준

이었다”고 말했다.

기록에 의하면 이 주택

은 지난 2006년 마지막으

로 거래됐으며, 당시 매매

가는 85만 달러였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로

드 포인트(Rodd Point)에

서는 이 지역에 거주하는

구매자가 아들 부부를 위

해 프린세스 애비뉴

(Princess Avenue) 상에

있는 3개 침실 주택을 낙

찰받았다. 그가 이 주택을

소유하기 위해 지불한 금

액은 360만 달러였다.

이 주택은 경매 매물로

나오면서 285만 달러의

가격 가이드 및 잠정가격

이 책정되었다. 이와 비교

해 낙찰가격은 크게 치솟

은 것이다.

이날 입찰은 240만 달러

에서 시작돼 비교적 더디

게 진행됐지만 곧이어 부

모의 도움을 받은 첫 주택

구입자 등 4명의 예비구매

자가 경쟁적으로 입찰가를

제시, 358만5,000달러에

이르렀을 때 이 지역 거주

자가 한 번에 1만5,000달

러를 제시하면서 360만

달러에서 긴 경매가 마무

리됐다.

매매를 진행한 ‘Adrian William’ 사의 제이슨 발

로(Jason Ballo) 에이전트

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

던 낙찰 결과”라며 “좋

미국에 체류하던 이 구 매자는 경매 전날 시드니 에 도착, 이 주택을 인스펙 션 한 뒤 다음 날 경매에 입찰했다. 110만 달러의 가격 가이드로 경매 시장 에 나온 이 주택은 이후 120만 달러로, 다시 130 만 달러로 조정됐지만 7명 의 예비구매자가 입찰해 가격 경쟁을 벌였고 판매 자가 원했던 135만 달러 에서 11만 달러 오른 가격 에 거래가 마무리됐다. 이 주택은 지난 2005년, 50만 달러에 매매된 바 있 다.

도심 인근, 피어몬트 (Pyrmont)에 거주하는 가 족은 얼우드, 레오나라 스 트리트(Leonara Street, Earlwood) 상에 있는 4개 침실 주택에 197만 달러 를 지불했다.

이날 경매에는 12명의 예비구매자가 입찰했으나, 이들 가운데 3명이 경쟁적 으로 입찰가를 제시하면서 다른 이들은 입찰에 참여 할 기회를 잡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결국 이 주택은 입찰 시작 10분도 안 되어 197만 달러에서 낙찰이 결정됐다. 이는 잠정가격 에서 27만 달러가 높아진 금액이다.

기록에 의하면 이 주택 은 5년 전인 지난 2018년, 132만1,000달러에 마지막 으로 거래됐다.

PROPERTY The Korean Herald 07th April 2023 B18 Property & Business ▶B17면에서 이어받음 경매로 나오면서 195만 달러의 가격 가이드가 설 정됐던 이 주택은 캠페인 기간 동안 예비 구매자들 의 관심이 이어지자 200 만 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이날 경매는 첫 주택구 입자를 대신한 구매 에이 전트가 200만 달러에서 입찰 개시를 제안했으며 8 명의 입찰자가 가격 경쟁 을 이어간 끝에 구매 에이 전트가 260만 달러를 내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매릭빌 소재 3개 침실 주택의 정원, 거실과 이어진 옥외
주택. 이 지역 거주자가 아들 부부를
위해 360만 달러에 낙찰 받은 주택이다. 사진 : Adrian William 로드 포인트(Rodd Point)의 3개 침실 주택은 285만 달러의 잠정가격이 책정되었으나 낙찰가는 360만 달러로 크게 높아졌다. 사진은 이 주택의 옥 외 공간. 사진 : 사진 : Adrian William

“RBA의 공격적 금리 인상으로 건축 및 주택대출 승인 크게 감소...”

호주 주택산업협회(HIA), “추가 금리인상 정당성 없다”... 건축경기 위축 ‘우려’

호주 중앙은행(RBA)이 지 난해 5월부터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이어오면서 신규 주 택대출 및 건축 승인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난 가운 데, 호주 주택산업협회 (Housing Industry Association. HIA)가 RBA의 조치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HIA의 수석 경제학자 팀 리어든(Tim Reardon) 연구

원은 지난 4월 3일(월) 성명 을 통해 “오늘 공개된 통계 청(ABS) 데이터는 기준금리

의 추가 인상에 대한 정당성 이 없음을 보여준다”고 말 했다.

이날 ABS는 지난 2월 호주 가계 및 건선기업에 대한 대 출 데이터를 비롯해 호주 각 정부관할구역의 단독주택 및 유닛에 대한 건축 승인 자료 를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리어든 연구원은 “올해 2월 은 거의 15년 만에 새 주택을 구입하거나 건설하기 위해 승인된 은행 대출이 가장 적

었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

다.

ABS 데이터에 따르면 2월

신규 주택대출은 3.4% 감소

한 4,267건으로, 휴가 시즌

인 올해 1월의 최저치보다

더 떨어졌다. 신규 주택에 대

한 대출이 거의 없었던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1월이었다.

리어든 연구원은 “주택

소유자나 투자자 모두 부동

산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

다”며 “부동산 시장 침체

기 동안 상대적으로 잘 유지

될 것으로 예상됐던, 주택 개

조를 위한 대출조차 거의 2

년 만에 가장 약했다”고 말 했다. 또한 그는 “RBA가 취 한 긴축 사이클의 영향이 지

난 몇 달 동안 재무 데이터 약화로 분명해졌으며, 이는

신규 건축승인 감소로 이어 지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

다.

지난 2월 관련 자료를 보

면, 신규 주택건설 승인은 1

월 최저 수준에서 반등했지

만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3.6% 낮은 수준을 기록했

다. 다세대 유닛 건설 승인

또한 지난 2월 8.4%가 줄어

1년 전에 비해 51.9% 낮은

수준을 보였다. 리어든 연구

원에 따르면 이런 기운데서

최근 많은 건설 프로젝트가

노동력 부족과 건축자재 공

급 불확실성으로 크게 지연

되는 상황이다.

그는 “RBA가 지난해 5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했을

당시 진행 중이던 대규모 건

축공사의 상당 부분이 중단 상태”라며 “주택건설 속도

가 느려지면 향후 5년간 정

부의 새 주택건설 100만 가

구 목표가 차질을 빚을 것이

며 기록적 수준의 이주로 인

해 주택가격 경제성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강한 우

려를 표했다. 이어 “각 주

및 테러토리(State and Territory) 정부는 신규 주택

공급을 개선하기 위해 주택

최근 호주 통계청(ABS)이 올해 2월 주택대출 및 건축 승인 데이터를

부문의 장애를 제거하는 조

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

했다.

계절적으로 조정된 ABS의

올 2월 주택건설 승인은 지

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빅토

리아(Victoria. -45.0%)와 NSW(-42.2%) 주에서 가장

크게 감소했으며 서부호 주 (Western Australia. -22.2%), 남부호주(South Australia. -8.9%) 주가 뒤를

이었다. 반면 퀸즐랜드 (Queensland. 14.7%)와 타 스마니아(Tasmania. 11.8%) 주는 각 10%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ACT(-62.3%)와 노던 테러토리(Nerthern Territory. -35.5%)의 경우 에도 건축 승인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PROPERTY The Korean Herald 07th April 2023 B19
내놓은 가운데 호주 주택산 업협회(Housing Industry Association)는 성명을 통해 이 부문 수치가 크게 하락한 것에 강한 우려를 표하며 RBA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문제를 지적했다. 사진은 한 주택건설 현장. 사진 : Brookings Institute

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주택가격 상승했지만... “향후 상황, 확신 못한다”

부동산 전문가들 진단... ‘2020년 3월 수준보다 하락은 없을 것’ 의견, 지배적

만 당시까지 이어지던 기록적인

저금리, 소득 지원금 지급, 주택담

보 대출(mortgage) 상환 유예 등

의 정부 조치는 부진한 거래 흐름

을 차단했고, 시장은 다시 반등했 다.

그리고 급격한 상승세가 이어졌

다. 하지만 지난해 들어 역사적 저

점이었던 기준금리가 상승하기 시 작하면서 주택가격은 역전됐고, 현재까지 9.1%라는 큰 폭의 하락

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주택시장은 안정세가

나타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한’ 계획과 같은 정치적 담론을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이와 달리 투자은행 ‘AMP Capital’의 수석 경제학자 셰인 올리버(Shane Oliver) 박사는 향 후 주택가격이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소득 수준에 비해 영 구적으로 더 높아질 것인지는 장 담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보였다. 올리버 박사는 “시장 조정이 끝나면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COVID-19 이전보다 훨씬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또한 호주 가구 의 실질소득에 비해 상대적으로

팬데믹 사태 이후 호황을 누리던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급격한 침체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향후 상황이 불투명함을 인정

하면서도 2020년 3월 수준에 비해 더 강한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음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사진은 시드니 지역의 한 고

밀도 주거지. 사진 : ABC 방송 ‘Business’ 프로그램 방송 화면 캡쳐

‘코어로직’의 엘리자 오웬 (Eliza Owen) 선임 연구원은 “시

장의 바닥을 거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진단했다.

그녀에 따르면 고밀도 주택에

대한 강한 수요와 제한된 공급 사

이의 불일치로 향후 주택가격은

전염병 사태 이전에 비해 더 강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오웬 연구원은 “실제로 지난

2018년 이후 아파트 등 고밀도 주

택의 건축 승인은 더 낮아지는 추

세였으며 해외 이민자 유입의 강

력한 반등은 비탄력적 공급 상황

에 충격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바로 이 같은 불일치로 주택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금리가 보다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가려는 것에 대해서는 강한

반대 주장이 나올 수 있다”고 말 했다.

전염병 대유행 기간, 호주 각지에서의 이주 바람으로 주택가격이 크게 상승했던 골드코스트(Gold Coast) 및 퀸즐랜드 일

부 지역의 주택가격은 하락세 없이 현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퀸즐랜드 주, 팜비치(Palm Beach)에 있는 럭 셔리 주택. 사진 : Kollosche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과 함께 전국적인 부동산 붐 이후 지난 1 년여 사이, 주택가격의 기록적인 하락을 경험했지만 호주 부동산 가격은 팬데믹 사태 직전에 비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물론 각 대 도시별로 다르지만 전문가들은 가 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 음을 경고한다.

부동산 컨설팅 사 ‘코어로 직’(CoreLogic)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 주택가치는 2020년 3

월에 비해 14.8%가 높다. 시드니

는 3년 전과 비교해 7.7%가 높은

상황이며, 멜번(Melbourne)은

0.03%의 극히 미미한 상승 수준

이다. 그런 반면 지방 지역의 주택

가격은 팬데믹 초기보다 전반적으

로 30.7%가 상승했다.

전염병 사태 이후 방역 차원에

서 취해진 도시 봉쇄 조치 이후 부

동산 가격은 일시적으로 하락했지

격이 꽤 오랫 동안 더 강하게 상승

할 것이라는 강한 느낌”이라는

것이다.

오웬 연구원은 이어 멜번의 경

우에는 공식 현금금리가 2.5%포

인트 상승한 후에도 주택가치는

2020년 3월 수준 아래로 하락하

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기준금리가 360bp(basis point)

조정되는 것을 보았기에 이것이

주택시장을 위축시키지 않는다면, 이는 호주 주택 수요의 탄력성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런 반면 그녀는 “금리가 얼

마까지 더 오르고 또한 (경기 위축

으로) 얼마나 많은 근로자들이 일

자리를 잃게 되는가에 따라 주택

가격은 더 떨어질 수 있음”도 배

제하지 않았다.

오웬 연구원은 이어 팬데믹 이

후 도시 거주자들의 지방 지역 이

주 바람이 일어난 후 지방 지역의

주택은 그 가치를 거의 유지할 것

으로 내다봤다. 임대시장 또한 호

황을 누리며 NSW 주에서는 ‘세

입자에 대한 근거 없는 퇴거 제

이어 그는 “주택시장 위축은 반쯤 지난 것 같다”고 진단하면 서 “현재의 반등이 지속되지 않 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전국 체인 부동산 중개회사 ‘Ray White’의 네리다 코인스 비(Nerida Conisbee) 선임 연구 원은 일부 지방 지역의 라이프스 타일 주택시장은 팬데믹 기간 중 도시 거주민의 ‘sea change’ 바람 효과로 가격이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녀는 “골드코스트 및 남동부 퀸즐랜드 등을 보면 바이러스 대 유행 기간 중 주택가격이 크게 상 승했지만 지난 1년여 침체기에 같 은 속도로 하락하지 않았다”며 “이제 이들 지역의 주택가격은 현 수준에서 고정되는 것처럼 보 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코인스비 연구원은 최근 몇 주 사이 나타난 시장 안정 화 추세를 언급하면서 금리가 높 아졌지만 주택가격이 2020년 3월 수준 이하로 하락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적으로 주택가격은 훨씬 높게 유지될 것”이라는 그녀는 “일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나타나는 일은, 가격 하락에 비해 상승이 더 강하 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PROPERTY The Korean Herald 07th April 2023 B20 Property & Business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지난해의 부동산 시장 침체기, 가격 하락폭 컸던 시드니 주택 규모는

‘Domain’ 자료... 4개 침실 주택 중간가격 3.3%-3개 침실 주택은 5.7% 하락

올해 들어 시드니 주말 경매 시장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시장 침체 상황 에서 매물 공급 부족이 예 비 구매자들의 경쟁을 부 추기면서 낙찰가격이 오르 고 거래 비율 또한 높아진 것이다.

지난 2월 첫 주부터 시작 된 시드니 주말경매 낙찰 률은 거의 70% 수준을 이 어가고 있다. 부동산 시장 에서 60%의 낙찰률은 안

정적 시장 상황으로 판단

하며 70% 이상은 시장 활

황의 기준이라는 게 일반

적인 인식이다. 이 때문에

부동산 시장 관계자들은

부동산 시장이 긴 침체를

벗어나 회복 조짐을 보이

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한

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수

치가 꺾이지 않는 상황을

감안할 때 주택가격 상승

은 호주 중앙은행(RBA)으

로 하여금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지속하게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지난해의 부동

산 침체기, 어떤 규모의 주

택에서 높은 가격 하락을

기록했을까.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

인’(Domain)의 최근 데

이터에 따르면 시드니의 4 개 침실 주택의 경우 지난

해 12개월 사이 3.3%의

가격 하락을 보여 현재 중

간가격은 135만 달러로

집계되어 있다. 또 3개 침 실 주택의 경우에는 5.7%

가 낮아졌으며 2개 침실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Domain) 조사 결과 시장이 침체 상황을 보였던 지난해, 시드니 지역 4개 침실 단독주택은 3.3%가 하락해 이보다

주택은 10.5%로 하락폭이

더욱 컸다.

주택 유형을 보면, 독립

형 단독주택의 경우

10.9%가 하락한 반면 유

닛 중간가격 하락폭은 이

보다 낮은 6.5%였다.

작은 규모의 아파트 가

격도 큰 폭으로 떨어졌지

만 상황은 엇갈렸다. 1개

침실 유닛의 경우 중간가

격은 8.1% 하락해 62만

500달러로 집계됐으며 2

개 침실 아파트가 6.8%, 3

개 침실의 경우에는 7.7%

가 하락했다.

‘도메인’ 사 선임연구

원인 니콜라 파월(Nicola

Powell) 박사는 구매자들

이 넓은 주거 공간에 지속

적으로 프리미엄을 부여함

에 따라 큰 규모의 주택에

서 보다 나은 가치를 유지 했다고 말했다. 사실 팬데 믹이 시작된 이후 호주 각 도시 거주자들은 보다 넓

은 독립형 주택을 원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드러난

바 있다.

파월 박사는 “원격근무

가 가능해짐에 따라 주거

공간을 사용하는 방식이

바뀌었고, 이는 지금도 계

속되고 있다”며 “또한

사람들은 주택 규모를 늘

리기 위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기회를 이용하기에

작은 규모의 주택에 비해

보다 안정적인 가격대를

보이는 것”이라고 덧붙였 다.

그녀에 따르면 4개 침실

이상의 주택은 수요가 강

했던, 도심에서 멀지 않은

middle-ring 및 더 먼 외

곽(outer-ring)에서 하락

폭이 컸다. 이보다 적은 규

모의 2개 또는 3개 침실

주택 또한 일반적으로 도

심과 가까운 교외지역

(suburb), 즉 가격이 높았

던 지역에서 더 많이 하락

했다.

이런 가운데 규모가 큰

주택의 경우 지난해 마지

막 분기 즈음 가격이 반등

돼 4개 침실의 경우 이전

분기에 비해 3.8%, 3개 침

실 주택은 4.3%가 회복됐

다. 하지만 파월 박사는 “

높은 생활비가 지속적으로

가계 재정에 부담을 주면

서 느린 속도이긴 하지만

주택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투자은행 ‘AMP Capital’의 수석 경제학 자 셰인 올리버(Shane Oliver) 박사는 “시드니 주택가격이 최고점에서 20%까지 떨어질 수 있 다”고 봤다. 일부 경제학 자들의 예측대로 기준금리 가 4% 이상 상승하면 주 택가격은 더 하락할 가능 성이 있다. 하지만 올리버 박사는 이 같은 전망에 회 의적이다. 이 경우 모기지 금리가 8%에 가까워져 주 택시장이 더욱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50만 달러의 모기지 (mortgage)를 갖고 있는 경우 연간 상환액이 1만 5,000달러 추가될 수 있다 는 점에서이다.

올리버 박사는 현재 담 보대출을 안고 있는 이들 의 경우 연간 추가되는 금 액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 으로 보고 있다. “이는 엄 청난 모기지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부실 판매를 보 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 다.

▶23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PROPERTY The Korean Herald 07th April 2023 B22 Property & Business
규모가 작은 주택에 비해 덜 타격을 입었다. 사진 : ABC 방송 'The Business' 방송 화면 캡쳐 지난해 유닛은 침실 규모에 따라 하락폭이 달라 1개 침실 유닛의 중간가격은 8.1%, 2개 침실이 6.8%, 3개 침실의 경우에는 7.7%가 떨어졌다. 사진 : LJ Hooker 최근 매물로 나온 하버필드(Rogers Avenue, Haberfield)의 4개 침실 주택. 도심에서 멀지 않은 교외지역의 대가족 주택은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은 편이다. 사진 : McGrath

100인 이상 고용 기업, 내년 초부터 성별 임금격차 공개된다

WGEA, 민간 및 공공부문 직원 임금 온라인으로... 관련법, 의회서 승인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이기도 하다”는 점을 강조했

다.

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BS) 자료에 따르면

현재 호주의 성별 임금격차는 평

균 13.3%이다.

WGEA은 현재 남성이 1달러의

수입을 올릴 때 여성은 87센트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한다.

결국 정규직 여성은 남성 동료에

비해 한 주(per week)에 253.50

달러, 연간 1만3,000달러 적은 수

입을 얻는 셈이다.

연방정부 재정, 공공서비스 및

여성부를 담당하는 케이티 겔러허

(Katy Gallagher) 장관은 남녀 임

성별 임금격차가 가장 큰 5개 업종을 보여주는 그래프. 전문직, 보건 및 공공서비스, 금융 등 일부 산업 여성의 경우(정규직 기준), 동료 남성에 비해 20% 이상 적은 임금을 받는다. Source: 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verage Weekly Earnings, Australia November 2022

앞으로 100인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모든 기업의 임금 데이터가 온라인에 공개됨으로써

각 사업장의 성별 임금격차를 비

교할 수 있게 된다.

연방정부의 새 관련법은 2024

년 초부터 정부기구인

‘Workplace Gender Equality

Agency’(WGEA)로 하여금 민간

기업 및 공공부문 직원들의 임금 데이터를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 다.

현재 WGEA는 이를 위해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지만 아직은

사업체별 세부사항을 공개할 권한

은 없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자

료는 성별 임금의 중간 격차를 확

인할 수 있게 해 준다.

WGEA의 매리 울드릿지(Mary Wooldridge) 최고경영자는 성별

임금격차 공개는 기업에게 이에

대한 책임을 부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성 평등을 우선

시하는 제도적 장치가 늦었을 수

도 있지만 성별 임금격차 공개는

고용주들로 하여금 변화에 대해

금 전망과 관련, “이 격차가 해소

되려면 26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

으로 추정했지만 이번에 승인된

관련법은 이 기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투명성과

책임감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하지

만, 성별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개혁을 추진하는 조치이기

도 하다”고 강조했다.

성차별 위원회(Sex Discrimination Commission)의

케이트 젠킨스(Kate Jenkins) 위

원도 “이 변화는 여성의 경제적

안정성 향상에 있어 중요한 단

계”라면서 “이번 새 법은 또한

기업, 산업계, 정부가 성별 임금격

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 보다 적

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장려하는 데 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 가했다.

호주소매업협의회(Australian Retailers Association)의 폴 자라 (Paul Zahra) 회장은 호주 소매업 계가 15%에 달했던 임금격차를 줄이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우리 공동체는 각 업체들이 이 격차 해결에 어떤 성 과를 내고 있는지 알 권리가 있 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기업 들이 실적을 개선할 수 있도록 데 이터가 발표되기 전, 충분한 통지 가 있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울드릿지 CEO는 모 든 고용주는 공개된 성별 임금격 차와 함께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계 획과 설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 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야당(자유-국민 연 립) 내각 여성부를 담당하는 수잔 레이(Sussan Ley) 의원은 “임금 격차가 좁혀지는 동안 해야 할 일 이 많다”며 야당도 이 문제(성별 임금격차)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의회는 이 격차를 좁히는 데 있어서는 하나 인 상태”라는 것이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22면에서 이어받음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 규모

가 큰 주택의 가격 변동이 적다는

것은, 4개 침실을 판매하려는 하

버필드(Haberfields) 거주 프란체

스카 트로체이(Francesca

Trochei)씨에게 반가운 일이다.

그녀가 거주하는 주택은 1960년

대, 돌아가신 부모가 구입했으며

건축 이후 소유자가 바뀐 것은 단 두 차례뿐이다.

트로체이씨는 취약한 시장 상황 에서 주택을 판매하는 것에 망설

임이 있었지만 이 주택이 대가족

구매자에게 인기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이는 최근 사위

의 동료 2명이 이 지역에 있는 유 사한 규모의 주택을 구입하면서

그녀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가

격을 지불했기 때문이다.

트로체이씨는 대가족 주택의 가

격이 높은 이유를 이해하고 있다.

“가족과 행복한 가정의 핵심이기

에 그럴 것이라 믿는다”는 그녀

는 “가족을 사랑하는 것처럼 그

가족이 함께 하는 공간을 사랑하

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너웨스트(inner west) 기반의

부동산 중개회사 ‘McGrath Leichhardt’의 마이클 트링갈리

(Michael Tringali) 에이전트에 따

르면 하버필드의 경우 페더레이션

스타일의 대가족 주택이 많으며, 수요에 비해 공급은 크게 부족하

다. 거주자들이 여간해서는 집을

옮기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보

큰 규모의 주택은 가격이 다소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더 높

은 가격 제안을 받는다”고 말했 다.

이 같은 경향은 시드니 미들링

의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이다.

‘Belle Property Hunters Hill’

사의 마이클 걸리나(Michael Gallina) 에이전트는 공급 제한 속

에서 대가족 주택을 찾는 이들이

증가함에 따라 글레이즈빌 (Gladesville)과 라이드(Ryde) 지

역의 4개 침실 주택 가격은 거의 흔들림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최근 대가족 주택 구매자들은 보면 시드니 도심 (inner city) 또는 이너웨스트 (inner west)에서 주거지 규모를

늘리고 있으며, 이들의 경우 대개

는 집에서 원격근무를 하는 이들

이다.

■ 주택 규모별 가격 하락

(침실 수 : 연간 상승률-2022년) / 중

간가격-2022년 12월 분기)

▲ Houses

-4개 침실 : -3.3% / $1,350,000

-3개 침실 : -5.7% / $1,035,000

-2개 침실 : -10.5% / $886,500

▲ Units

-3개 침실 : -7.7% / $1,200,000

-2개 침실 : -6.8% / $755,000

-1개 침실 : -8.1% / $620,500

Source: Domain

PROPERTY The Korean Herald 07th April 2023 B23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Female firsts... NSW 크리스 민스 정부

내각 확정... 절반이 여성 A3면

‘Indigenous Voice to Parliament’, 헌법 명시 위한 국민투표 결정

앤서니 알바니스(Anthony Albanese) 정부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취 한 조치 중 하나로, 연방의회 내에 원주민 정책 자문기구라 할 수 있는 ‘Indigenous Voice to Parliament’(이하 ‘Voice’) 구성을 헌법에 명시하는 문제에 대한 국민투표가 올 하반기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Voice는 국민투표 없이 시행될 수 있지만 원주민들은 ‘울룰루 성명서’(Uluru Statement from the Heart)에서 이를 ‘원주민에 대한 인정’으로 국가 건국 문서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호주 헌법을 변경(Voice 관련 내용 추가)하려면 국민투표

를 통해 과반수 이상 국민들로부터 개정안을 승인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Voice는 무엇이고, 국민투표는 어떻게 진행될까.

▲ 국민투표의 질문 내용= 지난 몇 개월에 걸쳐 호주 전역의 각 원주민 커뮤니티 대표들은 호주 국민들(유권자)에게 제시할 Voice 국민투표에 들어갈 문구를 논의해 왔다. 그리고 지난 3월 22일(수) 국민투표 실무 그룹은 이에 대한 권고 문구를 최종 확정했으며, 다음 날인 23일(목), 알바니스 총리는 유권자에게 제안된 문구 내용을 발표했다.

▶27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07th April 2023 A26
내용은 헌법 변경에 대한 국민들의 찬반 여부... ‘double majority’ 되어야 통과 연방의회 내에 원주민 정책 자문기구라 할 수 있는 ‘Indigenous Voice to Parliament’ 구성을 위한 국민투표가 올 하반기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3월 23일, 원주민 커뮤니티 대표들과 함께 국민투표 문구 내용 을 공개하는 알바니스 총리. 사진 : Facebook / Anthony Albanese 연방 자유당 피터 더튼 대표, ‘아스턴’ 보 궐선거 패배 책임 ‘인정’하지만 A8면

호주에서 마지막 국민투표가 실시됐던 것은 지난 1999년으로, 당시 의제는 ‘호주의 공화제 전환 여부’를 묻 는 것이었다. 사진은 당시의 투표용지의 예시문. 사진 : Australian Electoral Commission

▶26면에서 이어받음

그 내용은 이렇다.

‘제안된 법률: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도서민의 Voice를 설립하여 호주 원주 민을인정하도록헌법을변경합니다.

이제안된변경을승인합니까?

(A Proposed Law: to alter the Constitution to recognise the

First Peoples of Australia by establishing an Aboriginal and Torres Strait Islander Voice. Do you approve this proposed alteration?)’

▲ ‘Indigenous Voice to Parliament’는= 원주민 정책을 자

문하는 기구이며 일반적으로 ‘거 부권’(veto power)으로 알려진,

지난 1999년 국민투표 당시 각 유권자들에게 우편으로 발송된 국민투표 안내 팸플릿. 사진 : Australian Parliament House

의회를 지배할 권한은 없다.

▲ (승인시) 헌법의 변경= 국민투표

에서 과반수 찬성이 되면 호주 헌 법이 수정되어 ‘원주민 및 토레스 해협 도서민에 대한 인 정’(Recognition of Aboriginal and Torres Strait Islander Peoples)이라는 새로운 장 (chapter)이 추가된다. 여기에는

다음의 문구가 포함된다.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도서민을 호 주최초의국민으로인정하여:

1. Aboriginal and Torres Strait Islander Voice라는 기구가 있어야 한 다.

2. Aboriginal and Torres Strait Islander Voice는 원주민 및 토레스

해협 도서민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연 방의회및행정부를대표할수있다.

3. 본 헌법에 따라 의회는 구성, 기 능, 권한 및 절차를 포함하여

Aboriginal and Torres Strait Islander Voice와 관련된 문제에 대한 법률을제정할권한이있다.

(InrecognitionofAboriginaland Torres Strait Islander peoples as theFirstPeoplesofAustralia:

1. There shall be a body, to be called the Aboriginal and Torres Strait Islander Voice;

2. The Aboriginal and Torres Strait Islander Voice may make representationstotheParliament and the Executive Government of the Commonwealth on matters

relating to Aboriginal and Torres StraitIslanderpeoples;

3. The Parliament shall, subject to this Constitution, have power to make laws with respect to matters relating to the Aboriginal and Torres Strait Islander Voice, including its composition, functions, powers and procedures.)’

▲ 국민투표는 무엇이며 어떻게 진 행되나= 국민투표(referendum)는 연방 선거와 비슷하지만 몇 가지 면에서 다르다. 가장 큰 차이는 국 민투표가 성공하려면 ‘이중의 과 반수’(a double majority) 찬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전체 호주 국민(유권자)의 과반수가 국민투표 에 제안된 내용을 지지해야 할 뿐 아니라 6개 각 주(State) 유권자의 과반수 지지가 있어야 한다. 다만 2개의 테러토리(Territory) 유권자 의 지지여부 결과는 ‘이중의 과반 수’ 조건과 무관하다.

▶30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07th April 2023 A27
herald@koreanherald.com.au
The Korean Herald 07th April 2023 A28 COLUMN
The Korean Herald 07th April 2023 A29 COLUMN

지난해 7월 마지막 주, 호주 최북동부 안엔랜드(Arnhem Land)의 ‘가르마 페스트발’(Garma Festival)에 참석한 알바니스(Anthony Albanese) 총리는 축제 연설에 서 호주 원주민 커뮤니티의 오랜 요구사항이었던 ‘Aboriginal and Torres Strait Islander Voice’의 의회 내 상설 구성을 묻는 국민투표를 가능한 이른 시간에 실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은 당시 가르마 축제에서 연설하는 알바니스 총리.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27면에서 이어받음

아울러 유권자는 제안된 질문에

대해 ‘Yes’ 또는 ‘No’라고

답하도록 되어 있으며, 연방선거처

럼 순위 선택 투표란도 없다. 또한

의회 선거에서처럼 투표용지의 네

모 칸에 번호를 매기는 것이 아니

라 투표용자 상의 기입란에

‘Yes’ 또는 ‘No’를 직접 적

어야 할 수도 있다.

그런 한편 의회는 국민투표 운영

방식에서 ‘Y’로 표기된 것을 찬

성으로, ‘N’라고 적은 투표용지

는 반대 표시임을 인정한다는 수정

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또 다른 차이점은, Voice에 대한

찬반론과 제안된 헌법 변경의 세부 사항이 포함된 팸플릿이 투표 실시

최소 2주 전, 유권자로 등록된 모 든 가구에 우편으로 발송된다는 것 이다.

▲ 투표 방법= 다른 모든 선거와 마찬가지로 유권자 등록을 한 18

세 이상 국민이 투표할 수 있다. 우 편투표는 투표소에서 20km 이상 의 거리에 있는 이들, 심각한 질병 상태에 있는 사람, 해외체류자 등

모든 선거와 유사한 사유를 가진

이들에게 허용되며. 사전투표는 토

요일 치러지는 공식 투표일 12일

전부터 개장한다.

▲ 국민투표 필수 여부= 연방, 주, 지방의회 및 기타 선거와 마찬가지

로 국민투표 또한 ‘필수’이다

호주선거관리위원회(Australian Electoral Commission)에는 ‘법

에 따라 18세 이상 자격을 갖춘 모

든 호주 시민은 국민투표 및 연방

선거에 등록하고 투표해야 한다.

이미 등록한 경우 국민투표에 참여

하기 위해 다시 등록할 필요는 없

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 마지막 국민투표는 언제였나= 이

번 Voice 관련 국민투표는, 마지막

국민투표가 20세기 말까지 거슬러

가기에 많은 이들에게는 생애 첫

경험이 될 듯하다.

호주의 마지막 국민투표는 1999

년 ‘호주의 공화제 전환’을 주제

로 한 것이었으며, 당시 유권자들

은 ‘Yes’ 또는 ‘No’라고 답

해야 했다.

당시 국민투표의 질문은 △헌법

을 수정하여 호주를 공화제로 변경

하고 연방 의원 3분의 2가 임명하

는 대통령을, 영국 여왕을 대체하

는 국가 원수로 한다는 것에 대해

묻는 것이었으며 다른 하나는 △서

문(preamble)을 헌법에 삽입해야

하는지, 새로운 문구를 추가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당시 국민투표에서 공화제 전환

여부는 부결됐다. 투표 결과는 공

화제 전환 반대가 54.87%, 서문

삽입에 반대한 유권자는 60.66%

였다. 물론 당시 분위기는 공화제

로 가는 것에 찬성하는 이들이 많

았지만 국가 원수인 대통령을 국민

이 직접 선출하지 않고 의회에서

선임하는 것에 대한 반발로 ‘반

대’ 표를 던진 이들이 다수였다는

분석이 많다.

또 지난 2017년에는 동성결혼

합법화(legalise same-sex

marriage) 여부를 묻는 투표가 실

시됐지만, 이는 국민투표가 아니라

국민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였

으며, 우편을 통해 실시한 이 설문

은 ‘강제’(또는 필수)가 아니라

자발적 참여였다. 물론 당시 설문

은 과반수 이상이 동성결혼을 찬

성, 호주는 이를 합법화 했다.

▲ 투표 예정일= 아직 날짜는 결정

되지 않았다. 알바니스 총리는 하

반기에 치러지는 주요 스포츠 그랜

드 파이널이 열리는 주말을 파하고

자 하기에 9월 이후 토요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공식 제안된 개헌안이 의

회를 통과하기 전에는 국민투표 절

차가 진행될 수 없기에 엄밀히 말

해 아직 결정할 수 없다고 하는 게

맞다. 연방정부는 곧 이 법안을 의

회에 제출할 계획이며, 다음 법안

을 검토하고 문구의 공개 의견접수

를 위해 합동 의회위원회를 구성하

게 된다.

Voice 국민투표 실시 여부를 위

한 의회 찬반 투표는 6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Voice와 울루루 성명서

‘Indigenous Voice to Parliament’(이하 ‘Voice’)는

지난 2017년 호주 전역 각 원주민 커뮤니티 대표들이 울룰루에서 채

택한 성명서 ‘Uluru Statement from the Heart’(일명 울룰루 성 명서)의 핵심 내용이다. 지난해 5월 연방선거에서 승리, 집권한 노동당 앤서니 알바니스 (Anthony Albanese) 총리는 그해 7월, 호주 북동부 안엠랜드 (Arnhem Land)의 원주민 이벤트 중 하나인 ‘가르마 페스트 발’(Garma Festival)에 참석해 ‘Aboriginal and Torres Strait Islander Voice’ 구성에 대해 다 수 국민들이 찬성할 경우, 이를 헌 법에 어떻게 명시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Voice는 2017년 호주 전역 원주 민 지도자들의 ‘First Nations’ National Constitutional Convention’에서 시작됐다. 그 해 5월, 울룰루(Uluru)에 모인 250 명의 각 지역 원주민 대표들은 며 칠간의 회의 끝에 440단어로 된 성명서(‘Uluru Statement from the Heart’)에 합의했다. 그리고 5월 26일, 연방의회에 원주민의 요구를 위한 상설기구 마련을 촉구 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5월 26일)은 ‘1967년 국민투표’가 성공한 지 꼭 50년이 되는 날이었 다.

이날 발표된 원주민 Uluru Statement from the Heart는 1967년도의 국민투표를 참고한 것 으로, 당시 자유-지방당(LiberalCountry Party) 연립 정부의 해럴 드 홀트(Harold Holt) 총리는 ‘원 주민을 위한 특별법 제정 권한을 연방정부에 부여할 것인가’, 그리 고 ‘헌법상 원주민을 호주 인구에 포함할 것인가’를 국민투표에 부 쳤고, 90.77%의 투표율 및 6개 주 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a double majority)를 얻은 바 있다(▶한국 신문 2022년 8월 5일 자 ‘알바니 스 총리, Indigenous Voice to Parliament 관련 국민투표 제안’ 기사 참조).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07th April 2023 A30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시와 산문이 있는 자리

아쿠아오리 (Aequorī)* Aequorī

말하지 않고 말하기 위해 죽은 언어를 배우는 사람들에 대해 들었다. 어딘가 흘린 언어와 지금 부서진 언어 사이에서 산 자도 죽은 자도 아 닌 채 서 있다고 한다. 한마디 내뱉고 나면 화들짝 놀라 뜨거워지는 손바닥. 이마에 문대면 모래성처럼 자꾸 허물어지는 몰캉한 구멍이 있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누군가의 눈이다. 바다 동물은 잘 때도 눈을 감지 않는다.

눈 뜨고 죽어 가는 것들이 밀려와 쌓이는 곳을 해변이라고 부르기로 했어. 혼잣말을 하나씩 품은 조개들은 살아 있는 채로 바다의 화석이 되거든.

소금기 밴 혼잣말 하나 주워 시린 이마를 가리고 싶다. 살뜰히 기운 구멍에 귀를 대고 있으면 쏴아아 바닷소리가 들렸다. 어떤 소라게는 누군가 버린 언어를 주워 이불처럼 덮는대. 그래도 추워서 말하는 대

신 부르르 온몸을 떤다는데. 너, 기어코 물거품이 되고 싶은 거니. 손

가락 사이로 모래가 천천히 흘러내리고

비틀거리는 발목이 모래에 자꾸 빠진다. 젖지 않으려 한 걸음 물러나

보지만. 사실 나는 지독한 근시라 아주 가까이 가야만 바다가 보이지.

그렇게 슬프진 않아. 더듬거리다 갑자기 밀어닥친 파도에 허리까지 젖는다. 내가 빠진 곳은 바다일까 구멍일까. 어차피 둘 다 같은 말일 까. 가만히 소리 내 읽어보니 아, 눈물이구나. 어깨를 들썩이는 파도 끝,에서 끝까지 반짝이는 투명한 빙정. 혀끝에서 사르르 녹아내려. 그 토록 슬프진 않지. 해변을 달리는 아이들의 목소리만 손바닥에 남아 있다.

쉿, 밀물이야.

서둘러 달려온 안스러운 것을 왈칵 끌어안자, 발끝에 물거품이 밀려 와 간지러웠다.

I’ve heard of those who learned the language of the dead, To speak without speaking, in murmurs and whispers, unsaid, Between broken and spilled words, They stand, between the living and the lost.

Once I spat a word, then in my hand, it burned, Rubbed it on my forehead, then found a hole it crumbled. If you gaze long enough, you may meet someone’s eyes, But they say that sea creatures never close their eyes, even when they sleep.

The place where dying things pile up and wash away Is called a shore, where the dead languages are buried deep. Shells, each holding a silent whisper, Turn into living fossils of the sea, scattered and stuttered. I want to carefully pick them up one by one, To cover my frozen forehead and listen

To the sound of the sea echoing from the hole once more.

Some hermit crab picks up the discarded words

To cover herself with a blanket

Instead of speaking, she shivers and hums. Does she long to be the frothy sea foam?

Or to live again, to make a new home?

Sand trickles quietly through my fingers, then slips away My stumbling ankle sinks in the sand, then gets washed away I take a step back to avoid getting wet, But really, I’m nearsighted. I must get closer to see the sea. I am not sad, just soaking wet.

A sudden wave bit me, drenching up to my waist, Is the place I’ve fallen into the sea or the hole? Either way, they are the same whole. I read the words aloud, ah, they are just tears, Ice crystals sparkles until the end

At the tip of a crying wave, At the tip of my tongue, they melted down.

The voices of children running on the beach Are only things left in my palm.

I am not sad, just flowing well.

A whistle that flutters at the end of a blue-crushing wave, Shush, It’s a high tide.

I hug the sadness that has just rushed in. My bubbling toes from the foam, reminiscent of a name I knew. Words finally fly into the blue.

시작 노트

*Aequorī: 라틴어로 평평한 면, 수평, 바다를 뜻하는 Aequor의 단수 여격형. 바다에게. 평평한 면에게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깊어서 오히려 평 면이었다. 그것이 왠지 위로이자 휴식이 되기도 했다. 푸른 바다에 하

나의 말을 쓸려보내고 조용히 밀려온 다른 하나의 말을 끌어안는다.

말하는 것과 말 사이, 아직 말이 되지 못하는 말과 차마 사라지지 못하

수진 / 건축가. 시인. 2022년 계간 ‘시와 반시’ 신인상으로

등단. 영어와 한국어, 빛과 어두움의 공간으로 시를 쓴다.

는 말들이 울먹거리고 있고, 그곳에, 시[詩]가 있었다.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07th April 2023 A32
완벽한 수평을 찾기 위해선 끝없이 흔들려야 한다. 이쪽과 저쪽 사이 를 가늠하며 휘청휘청 흔들리다가 고개를 들면 내 앞은 늘 바다. 아득 한 점, 선, 면. 깊이를 알 수 없는 평면은

현 시대 한국 대표 작가들, 올해 ‘브리즈번 작가축제’ 주빈국 게스트로

‘2022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후보 정보라 작가 등, ‘K-문학’ 매력 선사 ‘기대’

5월 10일부터 5일간... 김민정 시인의 낭독 및 퍼포먼스, 그림책 작가들도 포함

지난 60년 넘게 이어진 호주 최고 명성의 문학 이

벤트 중 하나인 ‘2023 브

리즈번 작가축

제’(Brisbane Writers

Festival)에 한국이 ‘주빈

국’(Country of Focus)

으로 참여한다. 문화체육

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주시드니한국문

화원, 한국문학번역원, 한

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오는 5월 10일(수)부

터 14일(일)까지 브리즈번

에서 열리는 ‘브리즈번

작가 축제’에 주빈국으로

참가, 세계 문학계에 K문학의 매력을 선사할 예 정이다.

화려한 라인업,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퀸즐랜드 주 브리즈번에

서 매년 5월 개최되는 ‘

브리즈번 작가축제’는 올

해로 61회를 맞는 오랜 역

사를 자랑하며, 축제기간

동안 160여 개의 세부 행

사가 열리는 대규모 문학 축제다. 지난 3월 29일(수)

공개된 라인업에 따르면, 소설 장르에서는 ‘2022

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후보(shortlist)로 선정

된 ‘저주 토끼’의 정보

라 작가와 1차 후보작 (longlist) ‘대도시의 사랑

법’의 박상영 작가, 독특 한 문체와 스타일로 사랑

받는 배수아 작가가 초청 됐다.

정보라 작가는 ‘2022

년 부커상’ 수상자인 셰 한 카루나틸라카(Shehan Karunatilaka)씨와 함께

우선 공개작가 5인에 이름 을 올렸다. 또한 솔직하고

역동적인 문체를 가진 김

민정 시인이 참가하여 시

낭독 및 퍼포먼스로 K-문 학의 다채로운 면모를 선 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작가축제의

아동-청소년 대상 프로그

램인 ‘워드 플레

이’(Word Play)를 위해

2명의 아동문학 및 그림책

작가도 브리즈번을 찾는

학계를 대표하는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사진은 브리즈번 작가축제 이미지. 사진 : Brisbane Writers Festival (bwf.org.au)

다. 일러스트 분야에서 세

계적으로 인정받는 이지

현, 이기훈 작가가 호주 어

린이 독자들과 만나 미술

활동 프로그램, 작가와의

토론 등 아동-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행사를 진

행할 계획이다. 한국계 미

국인 작가이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 리

(Krys Lee)씨 또한 이번

행사에 참가해 전 세계 작

가들과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눈다.

주빈국 세션 프로그램 통해

K-문학 및 작가, 집중 조명

‘브리즈번 작가축제’

는 60년을 맞는 지난해부

터 인도-태평양 국가 중

‘주빈국’을 선정해 해당

국가를 집중 조명하고 있

으며, 올해는 K-문학의

눈부신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그 주인공이

됐다. 호주 내 문학축제에

서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

정된 것은 이번 ‘브리즈

번 작가축제’가 처음이

다. 동 작가축제의 멜리사

베이츠(Melissa Bates) 최

고경영자는 “올해 중점국

가로 선정된 한국은 다양

한 문화적 측면에서 주목

받고 있으며, 문학도 그중

하나라 생각한다”면서 “

한국문학의 역동성을 고려

하면 올해 중점국가 프로

그램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

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 ‘브리즈번 작가축 제’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된 것을 계기로, 보다 다양한 문학 이벤트에서

K-문학을 알릴 기회가 열

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K-문학뿐만 아니라

K-컬처 전반에 대해 참여 자들과 깊이 있게 소통하

고 소개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이번 작가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3 브리즈번 작가축

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

은 해당 온라인 사이트 (https://bwf.org.au)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주빈국(한국) 참여 작가

-정보라 / 소설가, 한국 과학소설작가연대 대표. 제1회 SF어워드 단편부문

본상 수상, ‘22년도 부커 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 종 후보. 주요 작품: 소설 ‘저주토끼’(2017)

-박상영 / 2016년 ‘문 학동네’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2019년 ‘젊은작가 상’ 대상 수상,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 주요 작품: 소설 ‘대도시의 사랑 법’(2019)

-배수아 / 소설가, 편집 자. 1993년 ‘소설과 사 상’으로 등단, 2010년 이 상문학상, 2018년 오늘의

-크리스 리 / 작가이자 번역가. 연세대 UIC 교수( 문학창작, 영어 글쓰기 강 의). 주요 작품: ‘Drifting House’(2012), ‘살인자 의 기억법’(김영하 작가) 번역

-이지현 / 그림책 작가. 2015년 미국 일러스트레 이터협회 ‘최고의 그림책 상’ 수상, 뉴욕타임즈 ‘ 주목할 만한 어린이 책’ 선정. 주요 작품: ‘수영 장’(2013)

작가상 등 다수 수상, 2016년 미국 PEN 번역상

최종후보. 주요 작품: 소설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

루’(2013)

-김민정 / 시인, 편집자. 2007년 박인환 문학상, 2016년 현대시작품상 수

상. 주요 작품: 시집 ‘아 름답고 쓸모없기

를’(2016)

-이기훈 / 그림책 작가. 2009 CJ 그림책 축제 및 2010년 볼로냐 국제 어린 이 도서전 ‘올해의 일러 스트레이터’ 선정. 주요 작품: ‘양철곰’(2012)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올해 ‘Brisbane Writers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07th April 2023 A33
올해로 61회의 오랜 역사를 가진 ‘브리즈번 작가축제’(Brisbane Writers Festival)에 한국이 ‘주빈국’(Country of Focus)으로 초청돼 현 시대 한국문
Festival’을 알리는 일러스트. 사진 : Brisbane Writers Festival (bwf. org.au) 소설 ‘저주토끼’로 지난해 ‘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정보라 작가. 사진 : 시드니한국 문화원 제공

정부, 의약품 보조 계획의 COVID-19 항바이러스 치료제 ‘자격 기준’ 확대 1개 이상의 COVID-19 위험인자 보유 60대 및 원주민-2개 이상 50대, ‘혜택 대상’

바이러스 감염 파동 당시의 최고 치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장관은 “올해 안에 새로운 COVID-19 감염 파동이 예상된

다”며 “COVID-safe를 유지하 는 표준 메시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방정부는 또한 대대적인 광고 를 통해 올해 COVID-19 백신

부스터 접종을 장려하고 있다. 이 는 지난 6개월 동안 COVID-19 감염 또는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모든 성인은 이전의 접종에 상관 없이 추가접종(booster)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는 백신자문그룹 ‘Australian Technical Advisory Group’(ATAGI)의 지난 2월 지 침에 따른 것이다.

여름시즌이 지나면서 COVID-19 감염자가 다시 증가하는 상황에서 연방정부가 COVID-19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보조금 혜택 대상을 확대했다. 사진은 호주에서

중 하나인 화이자(Pfizer) 사의 '팍스로비드'(Paxlovid). 사진 : Medpage Today

연방정부가 의약품 보조 계획인 ‘Pharmaceutical Benefits Scheme’(PBS)에서 COVID-19 항바이러스 치료제 보조 대상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약 16만여 명의 고령층 및 원주민들이 추가 로 이 의약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 결정으로, 이달 1일부터 1 개 이상의 중증 COVID-19 위험 인자를 가진 60세 이상 연령자는 화이자(Pfizer) 사의 경구용 항바 이러스 치료제 ‘Paxlovid’ 처 방전(prescription)을 받을 수 있 다. 이전까지는 중증 위험인자가 2개 이상인 60세 이상자에게만 허용됐었다.

마크 버틀러(Mark Butler) 연방 보건부 장관은 지난 달 30일(목), 이 같은 결정을 발표하면서 “항 바이러스제의 가용성이 증가함에

따라 병원들의 압박감도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버틀러 장관은 “우리(보건 당

국)는 ‘Paxlovid’와 ‘Molnupiravir’라는 이름의 구

강 항바이러스제가 COVID-19

로 인한 심각한 질병 및 사망을 예

방하는 데 큰 효과가 있음을 알고

있다”며 “지난해 우리는 몇 차

례의 감염자 파동을 통해 이를 확

인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에 따라 항바

이러스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

는 이들은 △70세 이상 고령자, △1개의 중증 COVID-19 위험인

자를 가진 60대, △2개 이상의 중

증 COVID-19 위험인자를 가진

50대, △1개의 중증 COVID-19

위험인자를 가진 30세 이상의 원

주민 및 토레스 해협 도서민, △18세 이상 연령층 가운데

COVID-19로 심각한 손상을 입

은 사람들이 포함됐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COVID 항

바이럿 치료제는 가능한 빨리 복

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일반

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반응

또는 증상 발생 후 5일 이내 복용

하는 것이 좋다.

버틀러 장관은 “항바이러스제

치료 자격을 가진 이들은 양성 또

는 증상발생 초기에 담당 GP와

상담하여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며 “확대된 대상을 포함하

여 구강용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할

자격이 있는 모든 이들은 치료 계

획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화이자 사가 내놓은 Paxlovid는

COVID-19로 인한 입원 및 사망

위험을 크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까지 호주에서는

가장 선호되는 항바이러스 치료제

이다.

▲ “COVID-19, 끝나지 않았다”...

보건부 장관 경고= 호주에서의

COVID-19 감염자는 지난여름

‘오미크론’(Omicron) 변이 파

동이 끝날 무렵인 2월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하다 최근 기온이 바

뀌면서 점차 증가하고 있다.

버틀러 장관에 따르면 이런 추

세와 함께

보건 당국 데이터를 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100만 명 이상의 호주인이 부수터 접종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약 70%가 60대 이상 연령층이다.

버틀러 장관은 “COVID-19에 감염된 후 6개월 및 백신을 접종 받고 6개월이 지난 이들은 지금 추가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 취약 계층 보호가 우선= 연방 보건부 최고 의료 책임자인 폴 켈 리(Paul Kelly) 박사는 현재 COVID-19 감염이 늘어나고 있 지만 이것이 또 다른 ‘파동’으 로 이어질 런지는 아직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 령층 및 노양 요양시설 거주자를 포함한, 가장 취약한 이들을 보호 하는 것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켈리 박사는 “현재 우리는 COVID-19를 극복한 것처럼 여 길 수도 있으나 이 전염병은 아직 도 남아 있다”며 “각 지역사회 에 COVID-19가 전염되고 있음 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65세 이상 고령층, 위험 요인을 안고 있는 이들에 대한 강 력한 메시지는, 지금 백신을 접종 하라는 것”이라며 “만약 구강용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할 자격이 있 는 그룹에 속해 있다면,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 다.

기자

MAIN NEWS The Korean Herald 07th April 2023 A34
항바이러스 처방이 약 40% 늘어났으며 60대 이상 노년 층 치료 사례는 약 65% 증가했 다, 다만 노년층 치료제 처방의 경 우에는 지난여름 오미크론 변이
김지환
herald@koreanherald.com.au
보건 당국은 최근의 감염자 증가가 또 하나의 '파동'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자격이 되는 이들은 추가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사진 : Unsplash / Medakit Ltd
가장 선호되는 항바이러
치료제

거주민, 지난해 최소 한 차례는 COVID-19에 감염되었다”

퀸즐랜드 보건부 최고 의료 책임자 분석... 사망률은 계절성 독감보다 낮아

약 400만 명의 퀸즐랜드 (Queensland) 거주민이 지난 한 해, 최소 한 번은 COVID-19에 감염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QLD 보건부 최고 의료 책임자인 존 제러드(John Gerrard) 박사는 “2022

년 한 해에만 QLD 거주민 들이 COVID-19에 감염 되어 주 역사상 그 어떤 바 이러스보다 많은 이들에게 전파됐다”고 말했다.

제러드 박사는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이후

대부분 사람들이 주 경계 (State border)를 재개하 기 전, 백신접종을 받음으

로써 지난해 COID-19로

인한 사망 비율은 미국의

약 10분의 1 수준에 머물 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1월 31일까지 QLD 거주민

1,757명이 사망한 근본적

인 원인은 COVID-19”

라고 덧붙였다. 이는 인구

10만 명 당 33.9명의 사망

률이다.

제러드 박사의 이 같은

분석은 퀸즐랜드 보건부

(Queensland Health)가

매 2년마다 내놓는

COVID-19 데이터 보고

서에 언급된 것으로, 제러

드 박사가 이 보고서를 작

성한 것은 지난 2021년 말

자넷 영(Jeannette

Young) 박사의 뒤를 이어

QLD 최고 의료 책임자로

임명된 후 처음이다.

제러드 박사는 지난 4월

4일(화) 한 방송과의 인터

뷰에서 “1년 동안 그렇게

많은 이들을 감염시킨 전

염병은 없었다”며 “아마

도 (현 상태에서는) 기대수

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지지만 미국 등과 비

교해 그 영향은 같지 않 다”고 말했다.

한편 제러드 박사는

QLD 거주민의 높은 백신

접종 비율이 감염자 2,000

명 당 사망자를 한 명 미만

으로 제한했다고 진단했

다. 그는 COVID-19에 인

한 사망률에 대해 “대부

분의 호흡기 바이러스와

유사하거나 낮은 수준”이

라며 “실제 QLD의 감염

사망률은 계절성 독감보다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

다. 이어 “향후 가장 큰

관심사는 65세 이상 고령 층 및 면역력이 약화된 이 들”이라며 추가접종의 중 요성을 강조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지난해, 약 400만 명의 퀸즐랜드(Queensland) 거주민이 한 번은 COVID-19에 감염되었던 것으 로 분석된다. 하지만 높은 백신접종률로 이 질병에 의한 사망률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사진 : Unsplash / CDC

▶8면에서 이어받음

턴불 전 총리는 SNS에 서 “이런 피터, 사실대로 말하시오. 자유당은 빅토 리아에서 아주 적은 의석 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며, 머독(호주 미디어 재벌이 자 우파 성향의 루퍼트 머 독을 가리킴) 언론이 부추 기는 자유당은 점점 더 오 른쪽으로(우익으로) 갔다 는 것을.”(Jeez Peter just tell the truth. Victoria is a small-l liberal state and the Liberal Party egged on by the Murdoch media has moved further and further to the right)이라 고 썼다.

말콤 턴불 총리 당시 더 튼 장관은 자유당 대표직 에 도전, 1차 경선에서 당

시 턴불 총리에게 패한 바

있으며, 다시 도전하겠다

는 의사를 밝혔었다. 이후

턴불 총리는 스스로 대표

직(집권 여당의 총리)을 사

임한 뒤 우파 성향이 강한

더튼 의원을 의식, 당내 중

도 온건파이자 재무부를

맡고 있던 스콧 모리슨을

지지해 모리슨 장관이 대

표직을 맡는 데 결정적으

로 기여했었다.

한편 아스턴 보궐선거에

서 승리한 앤서니 알바니

스(Amthony Akbanese)

총리는 이 결과가 “더튼

대표의 접근방식에 (국민 들이) 반대를 나타낸 신

호”라고 말했다. 총리는

“그는(더튼 대표는) 단지

모든 것(정부 정책)에 대해

‘어니다’라고만 말할 뿐

그 어떤 해결책에도 참여

하지 않는다”면서 “그는

(정치) 참여자가 아니라 호

주 정치의 관찰자가 되었

다”고 지적했다.

이어 알바니스 총리는

“(집권 정부에 의해) 제안

된 모든 정책에 대해 그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처

럼 호주 국민들이 그에게 ‘아니다’라고 말했으며, 아스턴 선거구 유권자들

또한 그를 ‘아니다’라고

거부한 것”이라고 덧붙였

다.

지난 6개월 사이 퀸즐랜드 주 COVID-19 입원 및 사망자 수치를 보여주는 그래프. Source : Queensland Health

국민당, 자유당 내분에 의한

인지도 손상 ‘지적’

자유당과 연립을 구성하

는 국민당(National Party. Nationals)의 데이

빗 리틀프라우드(David Littleproud) 대표는 “이

번 보궐선거는 궁극적으로

는 지역 문제로 요약되지

만 자유당은 더튼 대표의

‘개인적 인신공

격’(personal character assassination)으로 인해

아스턴에서 고통을 겪었

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중파 TV 방송인

‘Nine Network’에서

“호주 정치가 해서는 안

되는 수준으로 기울었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는

그것보다 더 나아져야 한

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틀프라우드

대표는 “빅토리아 주 자

아스턴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노동당 알바니스(Anthony Albanese) 총리는 이번 보궐선거 결과 에 대해 “더튼 대표의 정치 접근방식에 대해 (국민들이) 반대를 나타낸 신호”라고 말했다. 사진은

선거 다음날, 아스턴 선거구 매리 도일(Mary Doyle) 당선자와 함께 호주 방송들과 인터뷰를 하는 알바니스 총리.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유당 지부가 해당 지역에

서 후보를 내보내지 않음

으로써 자신들의 역할을

하지 않았으며, 신나치주

의자들(neo-Nazis)이 참

여한 반트랜스젠더(antitrans rights) 시위에 참석

한 VIC 자유당의 모이라

디밍(Moira Deeming) 의

원을 축출하려 한 이후 드

러난 VIC 자유당 내분을

비난했다.

한편 더튼 대표는 ‘아

스턴 선거구에서의 패배’

와 ‘이 지역 유권자들 다 수가 노동당 지지로 돌아 선 원인’을 분석할 것이 라고 말했다. 더튼 대표 또 한 빅토리아 자유당의 명 성이 큰 타격을 받았다는 것에도 동의했다.

MAIN NEWS The Korean Herald 07th April 2023 A35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QLD

마음의 동기 파악하기

학교를 가야하고 유치원을 가야

하는데 가지 않으려고 하고 부모

님께 무지하게 매달리는 아이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엄마가 떠

나면 몇 시간씩 울면서 힘들어 하

는 아이들 그리고는 유치원에서

한 선생님에게만 집착하는 아이

또는 교문 앞에서 학교 안으로 들 어가지 않겠다고 떼를 쓰는 아이 들이다.

돌아보면 필자로 어린 시절에 엄마의 치마를 붙잡고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였다. 살기에 버거

워 아이들의 정서에 관심이 많이 없었던 부모님들은 필자가 울면

그냥 떼를 쓴다고 여기면서 아이

의 감정을 무시하고, 때로는 매를

들어서 학교를 가게 하거나 어떤

때는 부모님 손에 이끌려서 학교

에 가곤 했었다. 그런데 한 번도

부모님은 왜 학교를 가기 싫어하

는 지 진지하게 물어보고 어떤 두

려움이나 염려가 있는 지를 물어

보지 않으셨던 것 같다. 그 당시

필자의 경우 가장 두려워했던 것

은 선생님의 체벌이었다. 조금만

이라도 지각을 해서 학교에 가면

무서운 선생님이 교문 앞에 서서

야단을 칠 것이 두려워 등교 시간

이 조금 늦어질 것 같으면 학교를

가지 않겠다고 울면서 부모님을

힘들게 했던 것이다.

그 때는 처벌을 받을 것이라는

예기 불안이 학교에 가기 싫어하

는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입학식 때

부터 엄마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

불안해하고 울었던 기억이 있다.

소위 지금은 이런 양상을 ‘분리 불안 장애’라고 이야기하며 이

부분을 심도 있고 세심하게 다루

고 있지만 70년도 후반,80년도를

살아온 초등학생들은 그런 것에

대한 존중을 제대로 받을 수가 없 었다.

어제는 7학년이 막된 우리집 막

내가 갑자기 교회를 가지 않겠다

고 하는 것이었다. 교회는 절대로

빠지면 안 된다고 하는 철저한 신

앙 교육을 받고 살았던 필자는 옛

날 부모님께서 하셨던 것처럼 “

교회를 안가는 것은 절대 안되지,

꼭 가야 해! 이 아이가 믿음이 없

네!”라고 판단을 하면서 부정적

반응을 할 수 있었지만 다르게

“00야, 뭔가 힘든 일이 있나 보

네, 무엇 때문에 안 가고 싶어?”

라고 물어주었다. 그랬더니 놀랍

게도 교회를 가지 않겠다는 이유

가 약간은 엉뚱하고 단순한 것이

었다. 교회에서 제비 뽑기를 해서

성경의 한 부분을 발표하라고 하

는데 자신이 당첨이 되고 그것이

너무나 부담스럽다는 것이었다.

평소 남 앞에 서는 것을 부끄러워

하는 아이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일이었다. 그 말을 듣고는

교회를 가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

것 보다는 부담스러운 발표를 하

지 못하겠다고 선생님께 연락을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막상 아이는 그리고 나서

마음이 가라앉았고 발표를 하는

날짜가 많이 남았다는 것을 알고

일단은 선생님께 연락도 드리지

않기로 결정을 하게 되었다.

학교를 가지 않는 아이도, 교회

를 가지 않겠다는 아이도 나름대

로는 이유를 가지고 있는데 어른

들이 보기에 그 이유가 너무나 단

순할 수 있지만 아이에게는 실질

적인 어려움이고 자기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 수 있기에 그 이유를

잘 파악하고 세심하게 아이를 도

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평소에 부모로부터 존중

을 받지 못한 아이는 그런 자신의

어려움을 편하게 부모님에게 이야

기를 하지 못하고 또 때로는 다른

이유를 들어서 부모님에게 설명을

하는 경우도 있다. 부모에게 요청

는 것을 보고 홧김에 학교를 다니

기 싫다고 말하며 그만두고 싶다

고 표현을 했는데 평소에 학교 교

육에 회의를 가지고 있던 부모님

은 너무나 쿨 하게 학교를 그만 두

게 해서 아이는 당황을 했는데 말

을 못하고 그만 학교를 그만 두게

된 사례가 있다.

최근, 우리 집에 재미난 일이 하

나 있었다. 주말 아침에 부엌에

들어갔더니 남편이 화가 나 있었

다. 무슨 일인지 알아보니 하루 전

에 아들이 온 가족을 위한 저녁을

만들었는데 남은 음식을 가족들에

게 주지 않고 냉장고에 넣어 놓고

그릇 뚜껑위에 “00 것. 손대지

마시오” 라고 적어 놓았다는 것

이다. 어제 저녁에 남은 음식이

없어서 늦게 온 막내와 막내의 친

구들은 라면을 먹었는데 아침에

보니 냉장고에 아들이 만든 파스

타가 많이 있는데 손을 못 데게 한

것이다. 남편에게는 아들의 행동

이 이기적으로 보였고 자신만 생

각한다는 생각에 화가 났던 것이

다. 그 말을 들은 나도 솔직히 이

해가 안 되지만 화를 내기 전에 상

황을 확인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

옳을 것 같아서 지나가는 아들에

게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알게 된

사실은 어제 만든 파스타는 인기

가 좋아 다 먹었고 아침에 남편이

발견한 파스터는 이전에 만들어

놓았던 것이고 그릇에 쓴 글씨는

어제 쓴 것이 아니고 오래 전에 기

록해 남아 있던 글자였는데 하필

글자가 쓰여진 그릇에 파스타가

담겨 있었던 것이다.

부모들이 자녀를 키울 때 조심해

야 할 부분은 이런 것들이다. 아

이들의 동기에 대해서 부모의 입

장에서 쉽게 판단해 버리는 것이

다. 어쩌면 이것은 모든 관계에도

해당되는 부분일 수 있다. 그러므

로, 아이의 동기가 어떠한 지, 어

떤 이유로 인해서 아이는 그런 선

택을 하기 원하고 그런 행동을 하

는 지를 파악하기 전에 아이들의

동기를 판단해 버리는 우를 범치 말아야 한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 하려고 하고 아이의 동기와 이유 를 들어보려는 열린 태도가 아이 의 불안을 다룰 수 있는 지혜를 갖 게 한다.

특히, 분리 불안 장애가 있는 아 이들은 마음이 약하고 부모님 과 의 감정적 분화가 되지 않고 자율 성과 독립성을 잘 배우지 못한 아 이일 가능성이 많음으로 작은 일 에 아이가 독립적인 행동과 결정 을 내릴 때 칭찬을 해주고 의존적 이고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때는 무시하고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고 조금씩 사다리를 올라가듯 불안한 상황에 부딪힐 수 있는 단계별 적 용과 건강한 자아감을 갖도록 돕 는 것이 필요하다.

완벽한 부모가 불안하지 않은 자 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주고 인정해 주는 부모안에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한 아이가 불안한 세상에서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안정된 자녀가 되는 것이다. 오늘 하루를 살면서 함부로 자녀를 판단하지 않고 “무슨 이유가 있을 거야. 들 어보자“라는 태도로 아이들을 대 한다면 그 안에서 참 좋은 부모의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서미진 박사 호주기독교대학 (호주한인생명의 전화 원장)

The Korean Herald 07th April 2023 A36 COLUMN
했을
이유를
어서
자신이
악기 배우는 것을 허락해 주지 않
때 들어줄 만한
만들
요청하는 것이다. 한 아이는 부모가 자유롭게
원하는
서미진 칼럼

탐사자, VIC주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서 2.6kg 금덩어리 ‘횡재’

벤디고-발라랏-세인트 아누드 사이... 감정가 약 25만 달러

래 및 금 평가사로 일하기

전 40년 넘게 금을 탐사했 던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A씨가 내놓은 금덩어리는

상당히 큰 것이었다.

캄프씨가 놀라움을 감추

지 못하자 A씨는 “이는

절반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집에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약 2주가 지난 뒤

A씨는 나머지 절반을 가

져와 감정을 의뢰했고 캄

프씨가 테스트한 결과 금

이 들어 있는 이 너겟에서

아(John Garcia) 부회장에

따르면 A씨가 2.6킬로그

램의 금 덩어리를 발견한

지역에서는 정기적으로 약

7그램(현재 금 시세로 약

740달러)의 조각 덩어리

가 발견되고 있다.

가르시아 부회장은 “우

리는 금이 섞인 덩어리가

나올 만한 장소를 탐색하

는데, 한 번에 약 60명의

탐사자를 안내하며 한 개

의 덩어리, 심지어 30개까

지 발견하기도 한다”고

스트씨의 아버지 폴 웨스 트(Paul West)씨와 함께 VIC 주 중북부 타나굴라 (Tarnagulla) 인근에서 금 을 탐사하던 중 무게 78온 스(2.2kg), 45온스(1.2kg)

가 나가는 2개의 금덩어리 를 찾아냈다.

빅토리아(Victoria) 주 벤디고(Bendigo), 발라랏(Ballarat), 세인트 아누드(St Arnaud) 사이, 일명 ‘ 골든 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로 불리는 지역에서 한 금 탐사자(gold prospector)가 찾아낸 2.6kg의 금 너겟(nugget). 테스트 결과 석영에 박혀 있는 금은 약 83온스로, 현재 시가로 25만 달러 가까운 금액이다. 사진 : Darren Kamp 제공

오늘날 NSW 주의 주요

와인산지 중 하나인 멋지 (Mudgee) 인근에는 19세

기 중반, 가장 먼저 금맥이

발견돼 광산타운이 형성됐

던 일부 지역이 있다. 오늘

날 이 지역은 관광지가 되

어 있으며 사금을 채취하

거나 종종 금 탐사자(gold prospector)들을 만날 수 있다.

곧이어 빅토리아 (Victoria) 주 벤디고 (Bendigo), 발라랏 (Ballarat), 세인트 아누드 (St Arnaud) 일대에서 대

규모 금맥이 발견되었고, 이는 호주의 골드러시로

이어졌다. 이 때 금 광산 노동자로 중국인들이 대규 모로 이주했다.

취미로, 혹은 은퇴 이후 소일거리로 금을 찾아다니 는 이들이 있다. 최근 호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빅토 리아 주의 ‘골든 트라이 앵글로’(Golden Triangle)로 알려진 이들 도시 사이에서 이 지역 금 탐사자가 석영과 황금이 뒤섞인 2.6kg의 덩어리 (nugget)를 발견, 화제가 됐다.

현재 금 1온스(ounce. 28.34 grams) 가격은 약

2,984달러로 지난해 이맘

때의 2,600달러, 5년 전의

1,700달러에 비해 크게 상 승했다.

멜번 남부의 도시 질롱 (Geelong)에 기반한 금 감 정회사 ‘Lucky Strike Gold’ 측은 아마추어 금 탐사자가 발견한 이 금덩

이의 가치를 거의 25만 달 러로 평가했다.

이 회사를 운영하는 대

런 캄프(Darren Kamp)씨

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질

롱 인근에 거주하는 탐사

자 A씨가 금덩어리를 들 고 와 감정을 의뢰했을 때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캄프씨에 따르면 A씨는 ‘보여줄 게 있다’며 배

낭에서 금덩어리를 꺼내

놓은 뒤 ‘이것이 1만 달

러의 가치가 있는가’라고 물었다.

캄프씨는 아내 린 (Leanne)씨와 함께 금 거

는 83온스의 금이 나왔다.

현재 금 시가로 25만 달러

가까운 금액이 되는 것이

다.

금 발견의 기회, ‘여전하다’

빅토리아 지질조사

(Geological Survey of Victoria)에 따르면 VIC

주 중부 및 중북부 금광에

는 최대 7,500만 온스의

금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

로 추정된다. 이는 약 170

년 전인 1850년대 골드러

시가 시작된 이래, 이 지역

에서 이미 채굴된 8,000만

온스에 거의 맞먹는 금이

여전히 묻혀 있음을 뜻하

는 것이다.

일명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서 금을 찾아다니는

금 탐사자들에게 있어 금 덩어리 발견은 순전히 운 (pot luck)이다. VIC 금 탐 사협회인 ‘Prospectors and Miners Association of Victoria’의 존 가르시

말했다. ‘결코 발견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

다’(Let's put it this way, the ground will never run out of gold)는

것이다.

그는 이어 지난 몇 달 사

이 비가 많이 내렸고 홍수

가 발생하면서 금덩어리들

이 보다 더 지표면에 가까

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금덩어리 발견,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벤디고에 거주하는 금

탐사자로 매형과 처남 사

이인 브렌드 섀넌(rent

Shannon)과 에단 에스트

(Ethan West)씨는

‘Discovery Channel’

의 TV 쇼 프로그램

‘Aussie Gold Hunters’

에서 ‘The Poseidon

Crew’로 명성을 얻은 이

들이다.

지난 2020년 이들은 웨

당시 그들이 발견한 금 가치는 35만 달러에 달했 다. 물론 The Poseidon Crew에 따르면 이 같은 금 발견은 결코 보장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희망 이 없는 것 또한 아니다. 섀넌과 웨스트씨는 “현

재 금값이 오르고 있고 또 생활비 부담이 가증되면서 사람들이 돈을 벌 수 있는 취미 차원에서 금 탐사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

금 탐사 자격을 얻고 금 팬 과 금속탐지기를 구입하면 횡재를 얻을 기회는 있 다”고 말했다.

현재 빅토리아 주에서 금 탐사 허가를 받는 데에 는 26달러가 소요된다. 빅

토리아 주의 관련 규정인 ‘Earth Resources Regulation’에 따르면 VIC에만 이 권리를 가진 이들은 약 6만5,000명에 이른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07th April 2023 A37
‘Discovery Channel’의 TV 쇼 프로그램 ‘Aussie Gold Hunters’에서 금 탐사를 하는 ‘The Poseidon Crew’로 명성을 얻은 이들. 왼쪽부터 Ethan West, Brent Shannon, Paul West씨가 과거 찾아냈던 금 너겟(nugget)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 Electric Pictures 제공
과거 금광 지역인
VIC 금 탐사협회인 ‘Prospectors and Miners Association of Victoria’의 존 가르시아(John Garcia. 사진) 부회장이 직접 찾아낸 141그램의 금이 섞인 덩어리(시가 약 1만5,000달러)를 들고 있다. 사진 : John Garcia 제공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새로운 내용의 ‘Strathfield Festival’ 준비

이달 27일부터 3일간 Strathfield Square에서... 음식-다문화 예술 쇼 등

and Jazz Festival’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해 왔 었다.

올해 새롭게 마련한 ‘Strathfield Festival’은 이 지

역 스몰 비즈니스 활성화를 꾀하며 중심가인 광장을 보

다 활기 있는 엔터테인먼트 구역으로 조성하기 위한 계

획의 일환이다. 이 같은 취지에 따라 카운슬 측은 문화

공연, 라이브 음악, 로밍 엔터테인먼트, 아트 프로젝션, 다문화를 상징하는 조명 쇼 등 보다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역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각국의 다양한 음

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카렌 펜사빈(Karen Pensabene)

시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우리 지역의 다양한 커뮤니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이 가을 시즌을 기해 ‘Strathfield Festival’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문화 이벤트를 개최한다. 사진은 팬데믹 사태 이전 스트라스필드 광장에서 개최되어 왔던 ‘Strathfield Food and Jazz Festival’의 한 장면. 사진 : Strathfield Council

한인 동포 비즈니스 구역인 스트라스필드에서 새로운

기획의 문화 이벤트가 마련된다.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Strathfield Council)은 이달 첫주 보도자료를 통해 4

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스트라스필드 광장 (Strathfield Square)에서 ‘Strathfield Festival’이라

는 이름의 다문화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염병 사태 이전까지 동 카운슬은 매년 봄 시즌을 기

해 ‘Strathfield Spring Festival’을 비롯해 ‘Food

티를 방영하는 것으로 우리 지역 요식 사업자들이 제각

각의 요리를 선보이는 플랫폼을 제공하며 각국의 문화

를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중심부

인 스트라스필드 광장을 활성화하고 우리 커뮤니티가

지역사회 스몰 비즈니스를 지원하도록 장려, 사회적 결

속력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07th April 2023 A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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