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국신문 제1532호 2023년 3월 24일(금) 디지털신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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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State Election- 연립의 수성 전략에 노동당, 파상적 공세

파라마타 선거구, 최대 ‘박빙’... 양대 정당, 자유당 의석에 캠페인의 65% 집중

자유당의 4연임 집권이 이어질 것인지, 아니면 노 동당이 12년 만에 정권을 되찾을 것인지를 판가름하 는 NSW 주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달 3일(금) 공식 선거 캠페인이 시작되기 직전의 여론조사 결과, 상당한 접 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3주 간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 해 유권자를 끌어들이고자 양대 정당은 그 어느 해 선 거 이상으로 치열한 정책 대결을 펼쳤다.

그리고 공식 캠페인 활 동을 시작한 지 약 보름이 지나면서 최대 접전 선거 구가 드러났다. 특히 파라 마타 선거구(Electoral district of Parramatta)는 자유-국민당 연립과 노동

당이 가장 공을 들인 지역

으로, 이 의석은 양당 입장 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

지난 3주가량 치열하게 전개된 선거 캠페인의 결과는 내일(25일, 토) 투표에서 판가름된다. 선거를 한 주 앞두고 양당 대표는 파라마타 (Parramatta)를 비롯한 박빙의 선거구에서 각 당 후보를 지원했다. 사진은 선거를 약 2주 앞두고 실시된 7 News 방송의 정책 토론에 출연한 양당 대표. 사진 : 7 News 방송 화면 캡쳐

는 곳으로 꼽힌다. 지난 3월 3일, 공식 캠페

인 시작 이후 양당의 움직

임을 추적해 온 ABC 방송

은 파라마타 선거구를 ‘ground zero’라고 묘

사했다.

현재 자유당이 차지하고 있는 파라마타 선거구는

캠페인 시작 이후 도미닉

페로테트(Dominic Parrottet) 자유당 대표(현

주 총리)와 노동당 크리스

민스(Chris Minns) 대표가

각 8차례나 방문, 이번 선

거를 계기로 은퇴하는 제

프 리(Geoff Lee) 의원의

후임으로 출마하는 케이티

뮬런스(Katie Mullens) 후 보(자유당)와 이에 도전하 는 도나 데이비스(Donna Davis) 후보(노동당)를 위 해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 았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지 난해 재조정된 선거구 경 계는 자유당 측에 다소 불 리함을 주었다. 제프 리 의 원이 갖고 있던 마진 (margin. 직전 선거에서 당선자가 받은 공식 득표 율 격차)은 10.6%였으나 선거구 구역이 조정됨으로 써 이 마진이 6.5%로 감 소했기 때문이다.

▶16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24th March 2023 A3

‘Climate 200’의 일부 주요 후원자, 이번에는 ‘대마초 합법화’에 눈 돌려

NSW 주 선거에서 ‘Legalise Cannabis Party’ 지원... 전 연방총리 아들도 포함

장 큰 후원자였던 기업인 롭 켈둘리

스(Rob Keldoulis)씨는 NSW 주 선

거에서 상원 의석에 도전하는

‘Legalise Cannabis Party’(대마

초합법화당)에 자금을 지원하는 유

명 후원자 중 하나이다.

(western Sydney) 의석에도 후보를 내놓았다.

물론 이 정당 후보들이 의석을 차

지할 가능성은 미미하지만 지난해

상원에서 2.98%의 우선투표

(primary vote)를 확보하면서 한 명

‘Climate 200’을 지원하는 주요 후원자 일부가 대마초 합 법화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이번 NSW 주 선거에서 주요 기부자 중 하나인 롭 켈둘리스(Rob Keldoulis. 사진)씨가 Legalise Cannabis Party에도 상당 액수의 후원금을 기 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Facebook / Vivienne Court Trading. ‘Vivienne Court Trading’은 켈둘리스씨 가 설립한 기업이다.

지난해 5월 연방선거에서 기후변 화 문제, 정치적 청렴 및 여성 평등 을 지향하는 정치 후보에게 기금을 제공한다며 등장, ‘청록색’을 표

방하면서 선거에 나선 다수의 무소 속 정치 후보(일명 ‘Teals’)를 지

원했던 자발적 민간 그룹 ‘Climate 200’의 주요 후원자 일부가 이번 NSW 주 선거에서는 ‘대마초 합법 화 추진’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3월 18일, 시드니 모닝 헤럴 드 보도에 따르면 2022년 5월 연방 선거에서 ‘청록색’ 후보들의 가

켈둘리스씨 뿐 아니라 말콤 턴불 (Malcolm Turnbull) 전 연방 총리의

아들인 알렉스 턴불(Alex Turnbull)

씨, 박애주의자로 알려진 수(Sue Mckinnon)와 존 맥키넌(John McKinnon) 박사도 이 정당에 기금 을 지원했다.

Legalise Cannabis Party는 당명

그대로 대마초의 합법화를 목표로

하지만 ‘청록색’ 무소속 후보들

과 유사하게 기후 변화에 대한 조치, 정부의 청렴성을 옹호하는 정당 색

깔을 견지하고 있다.

이 정당의 후보들은 대부분 NSW

먼 북부 해안에 있는 23개의 하원

의석을 두고 다른 정당 후보들과 경

쟁하는 가운데 NSW 서부 내륙, 시

드니에서 멀지 않은 북쪽의 헌터 지 역(Hunter region) 및 시드니 서부

의 상원의원을 만들어냈으며, 내일

치러지는 선거에서도 같은 일이 반

복된다면 상원의 한 자리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빅토리아(Victoria) 주 선

거에서 이 정당은 두 명의 상원 의원

을 배출한 바 있다.

지난해 타스마니아, 론세스톤 (Launceston, Tasmania) 남부의 의

료용 대마초 농장에 3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던 켈둘리스씨는

Legalise Cannabis Party를 지원하

는 이유에 대해 “대마초의 의학적

사용을 강하게 신뢰하기 때문”이

라고 말했다.

또 다른 후원자인 알렉스 턴불씨

는 대마초가 다른 부분에도 잘 작동

했다는 학술적 문헌이 있음을 언급

하며 “항상 대마초의 합법화에 찬

성해 왔다”는 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대마초 또한) 과세대 상의 일부가 될 수 있으며, 주류 미 디어의 주요 광고주이자 이런 광고 및 로비를 통해 메이저 정당 정책에 힘을 발휘하는 주류 및 도박과 같은 사회적 질병과 종종 경쟁한다”면 서 “NSW의 오늘날 럼주(rum) 회 사 입장에서는 나쁜 것(‘대마초’)

이지만 NSW 주에 좋은 것 (Anything that is bad for the modern-day rum corps of NSW is good for NSW)”이라는 개인적 생 각을 덧붙였다.

녹색당 소속으로 지난 2011년부 터 2018년까지 상원 의원을 지냈던 제레미 버킹엄(Jeremy Buckingham)씨는 녹색당을 탈퇴한

뒤 이번 선거에서 Legalise Cannabis Party의 상원 의석에 도전 하는 주요 후보 중 하나이다.

▶18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24th March 2023 A4

김성호의 호주 법 칼럼 Francaise

사람이란 저마다 자기 잘난 맛에 살 아가는것은 아닐까. 재산, 건강, 외모, 재주, 기술, 키 가지각색인데 아는 것이 힘(Knowledge is Power)이라 그런지 평범한 사람들은 학벌, 자격증, 지식에 집착하는 경향이 많다.

호주에는 Tall Poppy Syndrome (키 큰 양귀비 증후군) 이라는 사회적 표현 이 있다. 사회주의에 가까운 정책과 문 화현상으로 키큰 양귀비 (인생의 큰 성 공을 거둔 지식인)를 잘라 양귀비들의 평준화를 추구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일까 호주에서는 자신의 학벌을 과시하 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변호사들이 통 성명할때 출신 대학을 묻지도 않는다.

누가 누구가 동문이고 선배고 후배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없다. 그러나 호주 엘 리트들이 공통적으로 과시하고 싶어하 는 한가지가 있다.

항상 북적이는 시내 Downing Centre Local Court 는 지난 목요일에도 예외 없이 붐볐다. 소법원이라 대다수는 형 사건으로 연루되어 법원에 출두한 사람

들과 변호사들로 가득차 있었다. 그중

에는 친절한 이민국가 호주 정부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통역관들도 있었다.

중국인, 아랍인, 한국인, 베트남인 등등

법정에 몸소 출두한 피고인들을 돕거나

교도소에서 영상으로 연결해 법정에 출

두하는 수감자를 위한 통역관들로 각종

언어 전문가들이다.

비좁은 법정에 들어서니 모든 좌석들

은 채워져 있었고 변호사들은 일렬로

줄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60대

초 남성 판사가 앉아있는 벤치(Bench)

를 마주보는 변호사석 (Bar Table) 오

른편에는 검사들이 앉아있었고 변호사

들은 왼편에 서서 자신이 담당한 케이

스 관련하여 판사에게 보고사항이나 요

구사항을 말하는 것이였다.

뚜렷한 이유없이 재판연기를 신청하

는 검사와 변호사들로 업무처리가 더뎌

지자 판사는 극도로 민감해지기 시작했

다. 2-3시간씩 서서 기다리다 다급해

진 변호사들도 급기야 새치기를 감행했

고 짜증섞인 항의가 빗발치자 마침내

판사가 폭팔하고 말았다. “판사인 내

가 판결은 하나도 내리지 못하고 케이

스 진행을 주관하는 한낫 매니져로 전

락했다. 너희 변호사들이 검사와 미리

미리 소통해서 준비했으면 이렇게 법원

에 올 필요도 기다릴 필요도 없었을 것

을 돈 벌기위해 5분 전화로 해결될 일

을 일일이 이렇게 법원에서 2-3시간

기다리며 수임료를 받아야 하겠느

냐?”

법정내는 쥐죽은 듯이 조용해졌고 호

랑이 설교를 마친 판사는 다음 케이스

를 호명했다. 아담한 호주 할머니 변호

사가 일어서더니 자기가 담당 변호사라

하면서 법정내 대형 TV 스크린에 담겨

있는 남자 의뢰인은 지방 교도소에 수

감중이며 프랑스인이라 프랑스어 통역

관을 통해 말하겠다고 하였다.

순간 법정내는 다소 술렁거렸다. 일

반적으로 Arabic, Mandarin, Vietnamese 통역관들이 흔하고 한국인

통역관도 상당수지만 프랑스어 통역관

을 본적이 없었기에 그렇다. 지금까지

TV 스크린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던 판

사는 반색하며 화면속 남성에게 프랑스

어로 인사후 말을걸기 시작했다. 법정

김성호

변호사 KNA1805

내 변호사들 프랑스어가 아름답다 수근 거리며 프랑스어를 구사하는 판사를 매 우 부러워하는 눈치였다. 마지막 인사 까지 프랑스어로 처리한 판사는 법정에 서 그의 프랑스어 실력을 과시하고 있 었던 것이다. 한국 지식인이 사자성어 나 (한)문자를 사용하듯 호주에서 영어 로 대화중 프랑스어를 읖어대면 대단히 유식하게 보일것이며 호주백인의 부러 움을 살것이다.

면책공고 Disclaimer 위의 내용은 일반적인 내용이므로 위와 관련된 구체적 법적문제는 변호사 자문 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The Korean Herald 24th March 2023 A6 COLUMN

Age-Disability support pension-JobSeeker 보조금, 약 3.7% 인상 지급

이달 20일(월)부터 적용... 복지단체들, “구직자 보조금 등 일부 항목 너무 적다” 지적

▲ 인상 부문= Age pension, ABSTUDY, Disability support pension, Carer payment, JobSeeker, Parenting payment(single parent)를 받아오던 이들은 3월 20 일부터 인상된 금액을 수 령한다.

정부의 센터링크 수당 및 보조금 수혜자들은 이달 20일(월)부터 3.7% 인상된 지불금을 받게 됐 다. 정부는 매년 두 차례(3월과 9월),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추어 일부 센터링크(Centrelink) 수당

및 보조금을 인덱싱한다. 사진은 센터링크 서비스를 위해 대기하는 사람들. 사진 : 김지환 기자 / The Korean Herald

정부 복지 수당 (Centrelink benefits) 수 혜자들에 대한 지원금이 이달 20일(월)부터 다소 인상됐다. 정부는 매년 두 차례(3월과 9월), 인플레 이션 상승에 맞추어 일부 센터링크(Centrelink) 수

당 및 보조금을 인덱싱한 다.

정부의 복지수당 인상은

지불금의 실질 가치를 유 지하려는 의도이지만 크게

치솟은 물가상승 수치를

감안할 때 이 수당이나 보

조금에 의존하는 가계에는

구매력 증가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 지불금 인상 비율= 수 당 및 보조금 지불금은 지 난해 지속적으로 높아진 소비자 물가지수(CPI)에

따른 것으로, 이번 인상 비 율은 약 3.7%이다.

▲ 노인-장애인 및 간병인 수당 인상= 모든 지불금은 동일한 기본 금액이며 인 덱싱을 통해 동일한 액수

만큼 증가한다. 독신자 수

당은 격주(fortnightly)

37.50달러가 인상됨으로

서 1,026.50달러를 받던

독신자들은 3월 20일부터

2주에 1,064달러를 수령

하게 된다.

파트너 관계에 있는 이

들 이들 가운데 이 보조금

을 받는 이들의 지불금 인

상은 1인당 28.20달러이

다. 3월 20일 이전에는 두

파트너 모두 격주로

773.80달러가 지급됐지만

이제는 802달러를 받는다.

▲ ABSTUDY, JobSeeker

증가액= 이 두 항목의 보조

금 기본 요율은 동일하며

인덱싱을 통해 동일한 금

액이 증가했다. 22세 이상

연령자 대상의 ABSTUDY

대상자와 JobSeeker는 2

주에 24.70달러가 인상됐

다. 이로써 이전까지 기본

668.40달러가 지급되던

보조금은 이제 693.10달

러가 됐다. 60세 이상이거나 부양자 녀가 있는 ABSTUDY 또 는 JobSeeker 지불금은 2 주에 26.60달러가 됐다. 이전의 경우 718.60달러 를 받았으나 20일부터는 745.20달러를 받게 됐다. 아울러 ABSTUDY를 받 으면서 파트너 관계에 있 는 이들의 경우 지불금은 파트너당 22.50달러가 증 가됐다. 이전에는 두 파트 너 각자에게 608.70달러 가 지급됐으나 이제는 각 631.20달러를 받는다.

▶38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24th March 2023 A8

‘myRiverland Care’, 한인 대상 취업-고용 세미나... 한인 커뮤니티 최초

Health) 및 의료부문(카운셀러, 정신건강 서포터, 소셜워커, 커뮤

니티 간호사 등), 그리고 홈서비스

등 케어서비스 업계 종사자들(식

료품 배달, 홈 메인터넌스 등)을

포함한 행사로, 주최 측에 따르면

케어워커들을 대상으로 한 공식

취업-고용세미나는 호주 한인사

회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30

분까지 진행된 세미나는 애초 20

명을 대상으로 준비됐으나 40명

가까운 인원이 참석, 최근 수년 사

이 크게 늘어난 케어 부문 직업에

합니다”

이날 세미나를 마련한 마이리버 랜드 케어의 엄 대표는 “참가자 들과 버우드 RSL 클럽 등 도움을

제공한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3 월 18일, 센트럴코스트 햄린 테라

스에 있는 SDA(Special Disability Accommodation)에서

현지 거주민을 대상으로 장애 서

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현지인들의

한인 동포 운영의 정부 공인 케어서비스 제공

정부 공인 케어서비스 제공 업 체 ‘마이리버랜드케

어’(myRiverland Care)가 서포 트워커, 헬스-의료 전문가, 케어 서비스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NDIS 및 Aged care 부문 취

업-고용 세미나’를 마련했다.

지난 3월 22일(수) 버우드 RSL

클럽에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취업 희망자

가 늘어나고 있는 서포터워커 직

업을 비롯해 정신건강(Mental

대한

관심도를 반영했다.

이날 세미나는 취업-고용 설명

에 앞서 김철호씨의 사회로 주최

측의 초대를 받은 3명의 게스트

스피커들이 실제 직무를 소개하는 시간으로 시작됐다. 직무 소개는

▲NDIS 제도를 비롯한 장애인케

어(김금주씨), ▲서포트워커 직업

의 의미와 실제경험(김은희), 그리

고 ▲Aged Care의 의미와 사례( 윤진선)에 대해 각 10분 남짓 발

표하는 순서였으며, 이후 ‘마이

리버랜드 케어’ 엄새미 대표가

자사 소개 및 관련 업무, 임금 패

키지(salary package) 설명, 질의

문답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어 이날 취업-고용세미나의

핵심인 채용 인터뷰는 모든 참석

자들이 세미나룸을 퇴장한 후 전

체 지원자들이 대기실에서 기다리

는 동안 개별 면담으로 실시됐다.

이 면담은 10여 가지 질문으로, 참가자들은 “편한 분위기였으며, 회사의 임금, 직원에 대한 처우 등

이 현지 회사들에 비해 나은 것 같 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협조를 구하는 소시지 시즐 (Sausage sizzle)과 라플을 통한 선물 증정 이벤트를 갖기도 했다. 엄 대표에 따르면 마이리버랜드 케어는 다음달부터 ‘백세까지 호 탕하게 살자’는 취지로 준비한 ‘백호대학’의 다양한 클래스를 시작한다. 또한 시니어들이 모여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휴식공 간(Daycare centre)을 마련, 개방 할 예정이다.

엄 대표는 “노후의 활기 있는 삶을 위해 마련한 각 클래스와 휴 식 공간을 많이 이용해 달라”면 서 “향후 한인사회는 물론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문화 커 뮤니티를 대상으로 케어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 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한 이들, 케어 부문에서 일하고 자 하는 이들의 취업 문의는 마이 리버랜드 케어 담당자(0430 903 930)에게 문의하면 된다. 이기태 / 한국신문 객원기자 admin@apam.net.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24th March 2023 A12
“한인 케어-서포터워커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자
업체 ‘마이리버랜드케어’(myRiverland Care)가 마련한 서포트워커, 헬스-의 료 전문가, 케어서비스 업계 종사자 대상의 ‘NDIS 및 Aged care 부문 취업-고용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이 해당 부문의 업무 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myRiverland Care 제공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NDIS 및 Aged care 부문 취업-고용 세미나’에서는 케어 부문 지원자와 개별 고용 면담을 진행했다. 사진 : myRiverland Care 제공

NSW 주 전역에서 최악의 ‘혼잡도로’는 Parramatta Road at Auburn

NRMA 조사... Military Road at Mosman-Hills Motorway at Carlingford 뒤이어

Motorway at Carlingford), 빅토리아 로

드, 웨스트라이드 구간 (Hills Motorway at Carlingford), 사우스 웨스

턴 모터웨이, 무어뱅크 구 간(South-Western Motorway at Moorebank), 웨이크허스

Way at Forster), 번젠도

어의 킬스 하이웨이(Kings Highway at Bungendore)

가 운전자들에 의해 교통

혼잡 최악의 도로에 꼽혔

다.

인은 주 정부로부터 도로

인프라 자금 계획을 증가 시켰으며 또한 연방정부에 서도 지원 계획이 나오기 를 바라고 있다.

통해 혼잡 도로를 꼽은 결과 NSW 주 전역에서 1만 개 이상의 도로가 거론됐다. 사진 : NRMA

‘Rate Your Roads’

라는 이름의 이번 조사에

서 기록적인 수의 도로 이

NRMA의 조사 결과 파라마트 로드, 어번 구간(Parramatta Road at Auburn)이 ‘최악의 혼잡 도 로’ 리스트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파라마타 로드, 실버워터 로드(Silverwater Road)와 제임스루스 드라이브(James Ruse Drive) 사이에 차량들. 사진 : UrbanGrowth NSW

광역시드니를 비롯해

NSW 주 곳곳의 도로교통

혼잡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각 도로

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어느 지역(suburb)의 도로

구간을 가장 피하고 싶어 할까.

자동차 운전자 대상의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드니 기반의 상호회사 (mutual company. 주주

가 없으며 이익을 회원들

에게 배분, 자본 축적이 없

는 회사) NRMA(National Roads and Motorists’ Association)가 2만8,000

명 이상의 운전자를 대상

으로 투표를 통해 혼잡 측

면에서 NSW 최악의 도로

를 알아본 결과 파라마타 로드, 어번(Parramatta Road at Auburn) 구간이 상위에 올랐다.

또한 밀리터리 로드, 모 스만 구간(Military Road at Mosman), 힐스 모터웨 이, 칼링포드 구간(Hills

트 파크웨이, 엘라노라 구 간(Wakehurst Parkway at Elanora Heights)이 상위

10대 혼잡 도로에 꼽혔다. NRMA의 피터 쿠리 (Peter Khoury) 대변인은

“파라마타 로드의 한 구 간이 최악의 ‘교통 혼 잡’으로 지적된 것은 정 비되지 않은 도로 상태 및 교통상황이 혼잡을 만든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 다.

쿠리 대변인은 한 방송

과의 인터뷰에서 “이 특

정 구간의 도로가 안전하

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운

전자들이 마음에 좋아하지

않는 조건”이라며 “특히 실버워터 로드

(Silverwater Road)와 제

임스루스 드라이브(James Ruse Drive) 사이에 교통

량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

다”고 말했다.

NRMA가 투표를 통해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NSW 주 전역 1만 개 이상

의 도로가 혼잡 도로로 언

급됐다.

지방 지역에서는 포스터

의 레이크스 웨이(Lakes

름이 운전자들에 의해 거

론된 것은, 주요 도로뿐 아

니라 교통량이 적었던 도

로들까지 혼잡해지기 시작

했음을 의미한다.

쿠리 대변인은 “더 이

상 규모가 큰 하이웨이를

새로 건설하는 것보다는

특히 지난 12개월 사이 운

전자들에게 피해를 안겼던

작은 도로 및 교외지역의

도로들을 재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런 한편 이번 조사 결

과 새로운 인프라 및 도로

보수 공사가 이전에 ‘최

악의 혼잡 도로’로 간주

되었던 일부 구간을 개선

한 것으로 확인됐다.

NRMA의 지난 2019년

조사 당시 최악의 도로 중

하나에 이름을 올렸던 페

넌트힐 로드(Pennant Hills Road)의 경우, 2020

년 10월 개통한

‘NorthConnex’로 인해

교통 상황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현재 NRMA는 이달

NSW 주 NSW 선거를 앞

두고 주 전역에서 캠페인

을 벌이고 있다. 쿠리 대변

지난해 극심한 홍수 큰 피해를 입은 도로 및 교량 의 보수, 재건설을 위해 3 억1,250만 달러의 긴급 자 금이 주 정부로부터 승인 된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노동당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 집권 할 경우 현 정부(자유-국 민 연립)가 계획한 엄청난 비용의 ‘Great Western Highway 터널’ 프로젝 트를 중단하고 이 비용을 시드니 서부 및 지방 지역 도로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시드니 지역 교통 혼잡 ‘최악의 도로’

-Parramatta Road at Auburn

-Military Road at Mosman

-Hills Motorway at Carlingford

-Victoria Road at West Ryde

-South-Western Motorway at Moorebank

-Wakehurst Parkway at Elanora Heights

Source : NRMA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24th March 2023 A14
‘Rate Your Roads’라는 이름으로 운전자 대상의 투표를
NRMA가

오리진 에너지, “실제 산업에서 발생한 비용 감안한 것”

의 경우에는 다른 과정이 사용될 전망이다. 아울러 서부호주(Western Australia)와 노던 테러토 리(Northern Territory)는

별도 시장에 의해 운영된

다.

높은 생활비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매 전력 가격이 인상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호주 가계

재정은 더욱 압박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사진 : Pixabay / blickpixel

겨울 시즌을 앞두고 에 너지 공기업인 ‘오리진 에너지’(Origin Energy)

의 프랭크 칼라브리아 (Frank Calabria) 최고경

영자가 오는 7월 1일부터

NSW를 비롯한 대부분 지

역에서 전력공급 가격

20% 이상을 인상하는 것

에 대한 두려움을 공유했

다.

시드니에 기반을 두고

있는 오리진 에너지는 전

기 및 천연가스 소매 업체

이며 NSW 주 레이크 매콰 리(Lake Macquarie)에 호

주 최대 석탄 화력발전소

를 운영하는 회사이다.

칼라브리아 CEO의 암

▶3면에서 이어받음

파라마타 선거구는 전통 적으로 노동당의 안방이었 다. 그러다 2011년 제프

리 의원에게 이 지역을 내 주게 되었고, 올해 선거가

노동당으로서는 1959년, 리 의원 외 3년을 제외하

고 오랫 동안 지켜오던 파 라마타 선거구를 되찾을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 전략가로 수차례의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전 자유당 선거 컨설턴트

인 존 맥고완(John McGowan)씨는 (양대 정 당이) 파라마타 주변과의

소통을 경시했다고 말했

다.

울한 발표는 호주 에너지 규제기관인 ‘Australian Energy Regulator’가

‘Default Market

Offer’(DMO)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DMO는 전

력 소매업체가 고객에게

부과할 수 있는 최대 가격

에 상한선을 두는 것을 뜻

한다.

오리진 에너지의 전력

가격 인상은 NSW 주를 비

롯해 퀸즐랜드

(Queensland), 남부호주

(South Australia) 고객들

에게 타격을 줄 것으로 보

이며 빅토리아(Victoria)

및 타스마니아(Tasmania)

며 “파라마타는 분명 시

드니 서부(western

Sydney)의 중요한 중심”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 선거에 비해 디지털 광

고에 대한 지출이 적다는

것은 양대 정당 관계자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있

어 기존 미디어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음을 뜻한다”

고 덧붙였다.

공식 캠페인이 시작된 이

래 양당 지도자는 각 선구

를 46차례에 걸쳐 방문(투

표일을 일주일 앞둔 시점

까지)했으며, 이 가운데

65%는 자유당이 차지하고

있는 선거구에 집중됐다.

자유당의 수성 노력과 노

동당의 공세를 보여주는

칼라브리아 CEO는 경

제전문지 Australian Financial Review가 최근

개최한 비즈니스 서밋에서

“(가격 인상은) 실제로 산

업 현장에서 발생한 비용

을 회복하는 것임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면서 “5

월 또는 6월로 접어들면 에너지 시스템이 확실하게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 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Origin Energy)는 고객 기반 및

지불 능력이 낮은 이들에

대한 지원 측면을 예리하

게 감안할 것”이라고 덧

붙였다.

새로운 전력 가격은 7월

1일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명했다.

뱅스씨에 따르면 자유당

이 취한 공세적 캠페인의

하나는 갖가지 사기 행각

으로부터 노인들을 보호한

다는 취지로 크리스 민스

대표의 선거구인 코가라

(Kogarah) 소재 양로원을

방문한 것이었다.

현재 코가라 선거구(노동

당 민스 대표의 의석)와 자

유당이 차지하고 있는 이

스트힐(East Hills) 선거구

는 현 의원들이 단 0.1%의

마진을 보유한 가장 박빙

의 의석이다. 페로테트 자

유당 대표는 공식 캠페인

기간 동안 이스트힐 선거

구를 3회, 민스 대표는 한

차례 방문했다.

시드니 도심인 시드니 선

거구 또한 양당 지도자의

방문이 있었지만 이는 의

례적인 것으로, 현재

11.8%의 마진을 갖고 있

는 무소속 알렉스 그린위

치(Alex Greenwich)의 자

리를 빼앗을 수 있다고 여

기는 분위기는 아니다.

선거 막판, 현장 방문 집중

공식 캠페인 이전부터 양

당은 각 부문에서의 정책

을 내놓았으며 투표를 한

주 앞둔 시점에서 각 지도

정당별로 각 정책 영역의 수행 능력에 대한 유권자 응답 비율을 보여주는 그래프. Source: Resolve Political Monitor

그는 “특정 의석을 방

문하고자 할 때 기억해야

하는 것은 미디어 시장을

중심으로 계획해야 한다”

수치이다.

NSW 주 의회의 의석은

총 135석(하원 93석, 상원 42석)이다. 하원의 경우 연

기사제공 / Oliver Kim(오즈솔라 에너지

그룹. 0426 714 188)

립은 45석(자유당 33석, 국민당 12석)을 갖고 있으

며 노동당은 38석으로, 연 립은 과반수(47석)에 미치

지 못해 크로스벤처 (crossbencher)에 의존하

고 있다.

NSW 노동당과 연계된

선거전략 회사 ‘Hawker Britton’ 사의 대표이자

전략가인 사이먼 뱅스 (Simon Banks)씨는 현재

자유당이 유권자들에게 취

하는 캠페인의 초점을 보

면 이번 선거가 어떻게 진

행되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대부분

선거전략

자는 주요 선거구 방문에

집중했다.

맥고완씨는 “자유당의

선거 캠페인은 상당히 치

밀하고, 때문에 그들의 전

략과 예측한 궤적은 거의

정확하게 진행되어 있다”

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

노동당의 선거 전략은 캠

페인이 진행됨에 따라 더

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올해 NSW 주 선거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하게 전

개되는 이유라는 것이다.

뱅스씨는 “선거는 마지

막 한 주의 시간 동안 승패

가 갈라질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양대 정당은 의석

이 바뀔 가능성이 높은 선

거구에 집중했다”고 설명

했다. 그는 “다만 페로테

트 주 총리 입장에서는 또

다른 문제가 있다”고 보

았다. 시드니 북부 노스쇼

어(North Shore), 노던 비

치(Northern Beaches) 등

전통적으로 자유당 텃밭이

점에서 이다. 한 예로 페로 테트 정부에서 인프라부 장관을 맡고 있는 롭 스톡 스(Rob Stokes) 의원이 은 퇴하는 피트워터 선거구 (Electoral district of Pittwater)에서는 ‘Climate 200’의 지원 을 받는 ‘청록색 후보’( 일명 ‘Teals’) 재키 스크 러비(Jacqui Scruby) 변호 사가 강력한 힘을 발휘하 면서 자유당이 내세운 로 리 아몬(Rory Amon) 후보 를 위협하고 있다. 다만 맨리(Manly) 선거 구의 경우 자유당이 13.1%의 마진을 갖고 있 는 의석으로, 청록색 후보 조엘린 해크먼(Joeline Hackman)씨의 도전을 받 고 있지만 비교적 안전하 게 의석을 지켜낼 것으로 보인다.

뱅스씨는 “선거 캠페인 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야당 대표가 점차 편안해 보였으며, 생활비 부담 문 제를 이슈로 조금 더 여유 를 갖고 집권 여당을 강하 게 압박하고 있는 것 같 다”고 진단하면서 “이는 캠페인이 더욱 성숙해지면 서 나타난 것이라 생각하 며, 분명 노동당 영역에서 더 많아 보였다”고 덧붙 였다.

반면 노동당

었던 선거구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강세를 보인다는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24th March 2023 A16
보면,
국민
자리를 지키려는
펼치고 있는
전문가들의 평을
현 집권 여당(자유-
연립)이 수세에 몰려
전략을
매우
나서 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
공세적으로
“7월 1일부터 전력공급 가격, 20% 인상될 것”

NSW 주의 ‘두뇌 유출’... 매년 10만 명의 거주민, 타 정부관할구역으로 이주

주 선거 앞두고 노동당, 자료 공개... 주요 요인은 NSW 주의 극심한 주거비 압박

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시

드니 서부의 주택을 판매

한 뒤 골드코스트로 이주

하더라도 (시드니의 높은

주택가격으로 인해) 많은

비용을 남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론슬리 연구원은 거주민

의 타 지역 이주에 대해 “

상당히 복잡한 그림”이라

고 전제한 뒤 “사람들은

조했다.

내일(25일, 토) 치러지는

주 선거에서 양대 정당은

특히 시드니 거주민의 생

활비 압박을 해결하기 위

한 일련의 정책을 내놓으

며 막판까지 표심잡기에

안간힘을 다했다.

민스 대표는 이번 선거

에서의 승리를 전제로 “

연립(자유-국민당) 정부

COVID-19의 큰 피해가 있던 시기”라고 반박했 다. 이어 그는 “노동당이

부인할 수 없는 것은, 연립 여당이 호주 각 정부관할

여론 조사는 NSW 거주민 절반이 생활 비 압박을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꼽았다. Source : Resolve Political Monitor

NSW 주에 거주하던 10

만여 명의 사람들이 다른 정부관할구역으로 이주하

고 있다. 이는 COVID-19

팬데믹 사태 이전에 비해

높은 수치로, 거주민들이

NSW 주를 떠나는 주요 요

인은 높은 생활비와 극심

한 주거비 압박 때문이라

는 분석이다.

NSW 주 노동당이 현 주

정부의 실책, 즉 호주 최대

도시의 주거 환경 및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음을

지적하고자 확보한 새 데

이터에 따르면 2022년 9

월까지 12개월 사이, NSW 주에 거주하던 12만

명 이상이 다른 주(State or Territory)로 이주했다.

이달 셋째 주 호주 통계

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NSW 주는 작년 9월

까지 8만3,000명의 신규

이주자를 받아들였다. 그

렇다 하더라도 같은 기간, NSW 주를 떠난 이들을 감

안하면 거의 3만8,000명

의 인구 순손실을 경험한

것이다. 이는 COVID 대유

행이 시작되기 직전인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1만5,000 이상 많다.

경제 컨설팅 사

‘KPMG’의 도시 경제학

자 테리 론슬리(Terry Rawnsley) 연구원도 “지

난해 9월 분기, NSW 주는

이전에 비해 더 높은 수준

에서 다른 주에 거주민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는 주택구입 능력의 문제로 생각한다”

면서 “특히 블루칼라 산

고용 기회, 생활비, 가족과 의 긴밀한 접촉을 위해 이

주를 결정하므로 다양한

요인이 있다”며 “이주의

특정 요인을 단정하는 것

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NSW 노동당의 크리스

민스(Chris Minns) 대표는

“주 정부가 필수 부문 근

로자의 거주 및 근무 여건

을 개선하고 주택공급 문

제를 해결할 때까지 NSW

주는 유능한 인력을 지속

적으로 다른 주에 빼앗기

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

다.

민스 대표는 “이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으며 우

리는 NSW 주의 두뇌 유출

을 마냥 보고만 있을 수 없

다”면서 “특히 필수 부

문인 의료 종사자 및 교사

가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다른 주로 이들을 잃어버

려서는 안 되며 오히려 끌

어들여야 할 때”라고 강

의 임금인상 상한선 3%를

폐지하겠다”고 약속했지

만 이것이 간호사, 교사 및

기타 공공부문 근로자의

급여 인상을 보장할 것이

라고는 말은 내놓지 않았

다. 다만 그는 “노동당은

공정한 급여를 지급하고

더 많은 간호사, 응급대원,

경찰, 교사, 소방관을 고용

하고 훈련하는 등 필수 근

로자들의 근무 조건을 개

선하겠다”고 밝혔다.

현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주 총리는 “공

공부문 급여가 정부 지출

의 40%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할 때 임금인상 상한

선을 폐지하면 주 예산에

수십 억 달러의 블랙홀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

한 상태이다.

NSW 주 정부 대변인은

노동당 대표의 인구 유출

지적에 대해 “노동당이

지적한 기간에는

구역에서 가장 낮은 실업 률을 달성했고, 노동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국에 서 가장 큰 인프라 파이프 라인을 제공했다는 것”이 라고 주장했다. ABS 데이터에 대한 KPMG 분석을 보면 NSW 주에서 퀸즐랜드 (Queensland)로의 주간 이주(interstate migration)가 둔화되고 있 기는 하지만 COVID 이전 수준에 비해 최소 20% 높 은 이주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NSW 주는 거주민 의 주간 이주로 연간 수만 명을 잃지만 COVID-19 제한 조치가 해제된 이후 해외에서의 인구 유입이 지속돼 지난해 9월까지 약 10만 명의 순인구 증가를 보였다.

론슬리 연구원은 이에 대해 “시드니가 사무직 근로자를 끌어들이는 글로 벌 도시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4면에서 이어받음

녹색당 소속으로 NSW 상원의원을 지냈던(2011년-18 년) 제레미 버킹엄(Jeremy Buckingham)씨는 이번 NSW 선거에서 Legalise Cannabis Party 후보로 상원 의 석에 도전한다. 사진 : Facebook / Jeremy Buckingham

의원

무처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혐의에

직면한 일이 있다. 버컹엄 의원은

이를 부인했고, 같은 정당의 뉴타

운 선거구 제니 레옹(Jenny Leong) 의원은 그의 성적 괴롭힘 (sexually harassing) 행위를 ‘성

폭력’(sexual violence)으로 묘

사하면서 의회 특권을 사용했다.

이후 녹색당이 고용한 직장 변

호사들의 조사에서 ‘성추행이나

부적절한 행동과 관련하여’ 그에

게 불리한 결론이 나오지는 않았

다. 이런 일을 겪은 후 버킹엄씨는

“이 정당은 독성화됐다”는 독설

을 남기고는 녹색당을 탈퇴했다.

버킹엄 후보는 Legalise

Cannabis Party가 “각계각층의

대중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고 주장하면서 “호주인 대다수는

대마초 관련 법 개혁과 합법화를

원하고, 또 호주인 대다수는 대마

초를 시도했으며 미국 독일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는 성인

들이 대마초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의 합법화에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

다.

이어 그는 “기부자들과 유권자

들은 Legalise Cannabis Party가

다양한 진보적 사회 개혁을 위한

중요 수단이며 환경 및 기후 변화

에 대한 탁월한 자격을 갖고 있음

은 물론 우리 정당이 커지면 다수 대중의 뜻에 역행하는 한나라당 (One Nation party)을 잠재울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고 주장했 다.

현재 이 정당은 웹사이트를 통 해 후원자 명단을 공개했으며 NSW 주에서의 기금 모금이 서부 호주(WA), 남부호주(SA), 빅토리 아(Victoria) 및 연방선거에서 모 금됐던 액수를 넘어섰다고 밝혔 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24th March 2023 A18
NSW 주 선거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실시한 지난
말의
2월
재임 당시 녹색당 사
그는

시드니 주말 경매- 클로벨리 소재 주택, 잠정가서 20만 달러 이상 올라

지역 거주민, 30분간 이어진 경매 중 마지막 단

한 차례 입찰가 제시로 낙찰받아

시드니 동부, 클로벨리(Clovelly)의 해안가에 자 리한 빅토리아 풍의 3개 침실 주택이 363만 달러 를 제시한 지역 거주민에게 낙찰됐다. 그는 30분 가량 이어진 경매 과정에서 나중에 합류, 단 한 차 례 제시한 이 입찰가로 경매를 마무리지었다. 이 주택은 지난 주말(18일) 시드니 전역에서 진 행된 655채의 경매 매물 중 하나였다. 이날 저녁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Domain)에 보고된 429채의 경매 결과는 이전 주에 비해 다소 높아진 73.2%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아침 77개의 주택 은 경매가 철회됐다.

올 들어 시드니 경매가 거의 70% 낙찰률을 보이는 가운데 부동산 관계자들은 전반적

인 부동산 시장 침체 상황을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주말 (18일) 363만 달러에 낙찰된 클로벨리(Clovelly) 소재 주택. 사진 : Ray White Eastern Beaches

▶B21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PROPERTY The Korean Herald 24th March 2023 B19

잠정가격에서 20만 달러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된 클로벨리 소재 주택은 해안 가까이에 자리해 있다. 사진 : Ray White Eastern Suburbs

▶B19면에서 이어받음

시뷰 스트리트(Seaview Street) 상에 자리한 이 주택의 초기 가격 가이드는 300만 달러였으나 캠페 인 기간 동안 많은 예비구매자의 피드백이 이어지면서 320만 달러 로 조정됐다. 판매자가 원한 잠정 가격은 340만 달러였다. 260만 달러에서 시작된 경매는 첫 주택 구입자와 현지 투자자 등 이 조심스럽게 가격을 제시하면서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입찰가격 제

시가 빠르게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입찰자들의 제시 가격이 360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첫 주 택구입자가 더 이상 입찰을 포기 했고 투자자들은 361만 달러에서

낙찰을 기대했다. 경매 시간은 30 분이 된 시점이었다. 그리고 이때, 뒤늦게 입찰에 등록한 이 지역 거 주민이 2만 달러를 높여 제시함에 따라 363만 달러에서 낙찰이 결 정됐다.

그가 내놓은 마지막 2만 달러는 다른 입찰자들을 밀어내기에 충분 했다. 다수의 참가자들은 그가 뒤 늦게 입찰에 등록한 것에 대해 “ 불공평하다”고 말했으나 NSW 주 규정은 늦은 입찰 등록을 허용 하고 있다.

낙찰자로 결정된 이는 클로벨리 에 거주하는 부부로, 이들은 이 주 택이 가진 잠재력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개조하거나 재개발 하는 경우 700~800만 달러에 판매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는 것이다.

매매를 진행한 중개회사 ‘Ray White Eastern Beaches’의 니콜 라스 와이즈(Nicholas Wise) 에이 전트는 구매자가 시장 호황기에 비해 적은 가격을 이 주택을 차지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심의 여지없이 경매 시장은 2021년 상황으로 돌아왔 다”며 “2년 전이었다면 더 높은

가격에 매매됐을 것”이라고 덧붙 였다.

‘도메인’ 데이터에 따르면 현

재 클로벨리의 중간 주택가격은 367만5,000달러이다. 이는 지난

한해 동안 17.6%가 하락한 것이

다.

발메인(Balmain)에서는 아파트

에 거주하던 한 노부부가 스티븐

스트리트(Stephen Street) 상의, 1872년에 지어진 사암 코티지를 282만 달러에 매입했다. 250만

달러의 가격 가이드로 나온 이 주 택의 잠정가격은 280만 달러였다.

매매를 진행한

‘BresicWhitney Balmain’ 사

의 브랜던 응웬(Brandon Nguyen) 에이전트는 “이 경매

결과는 지난해 인근에 있는 유사

한 조건의 주택에 비해 높은 낙찰 가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스티븐 스트리트

상에 있는, 같은 면적의 주택을 230만 달러에 판매했다”면서 “

현재 경매시장 분위기는 지난해

10월에 비해 훨씬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발메인의 중간 주택가격은

지난 1년 사이 2%가 높아진 244 만9,000달러로 집계되어 있다.

본다이의 왓슨 스트리트

(Watson Street, Bondi) 상에 있

는 6개 침실의 세미하우스는 업그

레이드를 원하는 지역 거주민에게

돌아갔다. 이 주택의 초기 가격 가

이드는 275만 달러였으나 후에

250만 달러로 조정됐다. 이날 경

매에는 5명의 예비 구매자가 참여

했으며, 225만 달러에서 시작된

입찰은 지역 거주민이 제시한

263만 달러에서 끝이 났다.

1900년대 지어진 스탠모어

(Stanmore) 소재 3개 침실 주택

은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섬머힐

(Summer Hill) 거주 젊은 부부에

게 낙찰됐다. 이들이 지불한 금액

은 210만 달러였다.

첫 주택구입자, 다운사이저 등 5

명이 입찰한 이 주택은 170만 달

러에 나왔으며 판매자가 원한 잠

정가격은 190만 달러였다.

매매를 진행한 ‘Adrian

William’ 사의 제이슨 발로

(Jason Balo) 에이전트는 지난해

11월 자신이 매매를 맡았던, 유사

한 규모의 주택에 비해 훨씬 높은

낙찰가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 공급되는

매물에 비해 구매를 원하는 이들

은 훨씬 많다”며 “경매 현장에

서 예비 구매자들이 보다 공격적

으로 입찰가를 제시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스탠모어의 중간 주택가격 은 202만7,500달러에 머물러 있 다. 이는 지난 1년 사이 3.5%가 하락한 것이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1872년 사암으로 지어진 발메인(Balmain) 소재 코티지. 낙찰가격은 282만 달러였다. 사진 : BresicWhitney Balmain

발메인, 스티븐 스트리트(Stephen Street, Balmain) 상의 코티지. 경매 매물로 나오면서 제시된 250만 달러의 가이드 가 격에 비해 32만 달러 높아진 낙찰가를 기록했다. 사진 : BresicWhitney Balmain

본다이의 왓슨 스트리트(Watson Street, Bondi) 상에 있는 6개 침실의 세미하우스. 250만 달러에 나온 이 주택은 263만 달러에 낙찰됐다. 사진 : McGrath Double Bay

MAIN NEWS The Korean Herald 24th March 2023 A21

일자리 반등으로 실업률 하락... RBA의 ‘기준금리 인상’ 압력 가할 듯

통계청 자료... 지난 달 거의 6만5천 개 일자리 추가, 1월 3.7%→2월 3.5%로

호주의 노동인력 수요가 계속되

고 있다. 지난 2월, 일자리 수의

강한 반등은 글로벌 금융 불안에

도 불구하고 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 RBA)으로 하

여금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한다는 압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셋째 주 호주 통계청(ABS)

이 내놓은 2월 실업률은 3.5%로, 계절조정 기준으로 3.7%였던 올

1월 수치에서 다시 하락했다. 지 난 달 호주 전역에는 거의 6만

5,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된 것으 로 추정된다.

지난 달, 노동과 관련된 수치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현재 직업을 갖고 있거나 일자리를 찾는 비율, 근로자들의 근무시간 또한 증가한 반면, 불완전 고용은 감소했다.

ABS의 비욘 자비스(Bjorn

Jarvis) 노동통계 국장은 “현재

불완전 고용은 팬데믹 이전보다

거의 3%포인트 낮아졌다”며 “

이는 지난 1년 동안 고용보다는

지난해 12월과 올 1월, 3.7%로 높아졌던 호주 실업률이 2월에는 다시 하락(3.5%)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주 통계청(ABS) 에 따르면 지난 달 호주 전역에서는

살롱.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노동시간 증가율이 더 높았기 때

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지난 달(2월)의 경

우 근래 우리가 겪었던 광범위한

질병이나 자연재해 등 사람들의

정상적 근무 능력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들이 없었다”고 덧붙

였다.

늘어나는 인력 수요 및 실업률 하락은 호주 중앙은행(RBA. 사진)으로 하여금 다음 달(4월)에도 금리 인상을 이어갈 압력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 : ABC 방송 ‘The Business’ 프로그램 화면 캡쳐

인력 공급 증가하지만

일자리 강세, 계속 이어져

웨스트팩(Westpac) 은행의 최근

수치에 따르면 2020년 이후 호주

로 유입된 순이민자는 40만 명 이

상에 이른다.

은행 측은 “순이주의 급격한

증가는 노동시간에도 실질적인 영

향을 미치기 시작했으며 생산가능

인구 증가율도 연 2.1%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훨씬 상회했다”고

밝혔다.

웨스트팩 은행은 올해 순이민이

35만 명으로 다소 둔화되고 내년

에는 약 27만5,000명으로 더 감

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팬데믹 초기, 폐쇄됐던 국경이

개방된 이후 호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노동력이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은 아직도 추가 공급되

는 인력을 충분히 수용할 만큼 일

자리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 촉구하는 일자리 공석

최근 한 공식 연설에서 RBA 필

립 로우(Philip Lowe) 총재는 4월

정례 통화정책 회의(RBA는 매월

첫 주 화요일, 통화정책 회의를 갖

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에서 이

자율 인상 여부를 결정하기 전, 4

가지의 주요 경제 데이터를 살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12월과 올해 1월의 일

자리 데이터는 고용 감소로, 48년

만에 최저치로 집계됐던 지난해

10월의 3.4%에서 3.7%로 상승하

는 등 약세 징후를 보였었다.

이들이 많고, 대개는 2월이 되어 일을 시작하거나 새로운 일에 착 수하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자비스 국장은 “이는 특히 호 주 남동부에서 분명했다”며 “2 월 들어 NSW, 빅토리아 (Victoria), ACT 전역에서 기록적 인 수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채웠 다”고 설명했다.

독립 경제연구소인 ‘Capital Economics’의 마르셀 틸리언트 (Marcel Thieliant) 경제연구원은 ‘레드 핫’(red-hot)이라 불릴 만큼의 일자리 수가 다음 달(4월) RBA로 하여금 금리 인상을 촉구 하게 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 지난달의 강력한 노동력 수치는 글로벌 은행 시스템의 긴장 조짐 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RBA로 하여금 25bp(basis point) 의 금리 인상을 추진하게 만들 것”이라며 “현재 상황에서는, 호주 금융 시스템 상에 심각한 스 트레스 징후는 없다”고 보았다. 이어 틸리언트 연구원은 “이번 에 나온 ABS의 노동시장 수치는 호주 경제가 여전히 지속 가능한 수준 이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며 그렇기에 중앙은 행이 다음 달(4월)에도 긴축을 추 진(이자율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 다”고 덧붙였다.

그런 반면 투자은행 ‘AMP Capital’의 다이아니 무시나 (Diana Mousina) 선임연구원은 다른 견해를 보였다. 그녀는 “중 앙은행의 금리 인상 영향은 지난 해의 공격적 인상을 감안할 때 금 융 안정성 위험을 증기시키고 있 으며, 현재로서는 위험이 높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무시나 연구원은 이어 “우리는 곧이어 발표될 2월 소매 및 인플 레이션 데이터 또한 하락을 기대 하는 이들에게 실망감을 줄 것으 로 본다”면서 “RBA가 4월에는 현 수준의 기준금리(3.6%)를 그 대로 유지하고 이자율 인하가 필 요할 때까지(올해 말이나 2024년 초로 예상) 이 수준을 유지할 것이 라는 게 우리의 전망”이라고 말 했다.

투자은행

준금리는

하지만 ABS와 RBA는 이 시기

의 경우 휴가를 갖거나 일을 쉬는

PROPERTY The Korean Herald 24th March 2023 B22 Property & Business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약 6만5,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됐으며, 각 산업 분야에서의 인력 수요는 계속되고 있 다. 사진은 시드니의 한 헤어
‘AMP Capital’의 다이아니 무시나(Diana Mousina. 사진) 선임연구원. 그녀는 다른 경제 전문가들과 달리 4월 기 현 수준(3.6%)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상원위원회 보고서, ‘주 4일 근무 시범 시행-유급 육아휴직 기간’ 등 ‘권고’

33개 항목의 권고사항 담아... ‘일과 돌봄

가치부여

방식의 대대적 변화 필요’ 강조

연방

연방 의회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일과 돌봄 준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얼마나 큰 가치를 부여해야 하는지에 대대적인 변화 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상원 내 ‘일과 돌봄 위원회’(Committee on Work and Care)는 현 재 호주의 관련 시스템, 그것이 직장을 유지하는 동시에 가족이나 다른 이들을 돌보는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광범위하게 진단, 검토하는 임무를 맡았다.

전반적인 리뷰를 마친 위원회는 최종 보고서를 통해 다문화 돌봄 서

비스에서 다른 간병 부문의 임금인상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 에서 ‘어떻게 하면 개개인의 삶을 개선하고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는 가’에 대한 33개 항목의 권고안을 제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나온 4개의 권고 내용을 알아본다. ▶27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24th March 2023 A26
NSW State Election- 연립의 수성 전략 에 노동당, 파상적 공세 A3면
상원의 ‘일과 돌봄 위원회’(Committee on Work and Care)가 일과 돌봄 제도를 광범위하게 검토하고 개개인의 삶의 개선 및 더 많은 지원을 위한 33개의 권고안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에는 주 4일 근무의 시범적 시 행도 포함되어 있다. 사진 : Pixabay / geralt NSW 주 선거에서 ‘Legalise Cannabis Party’ 지원... A4면

▶26면에서 이어받음

■ 주 4일 근무 시범적 시행 제시된 권고 목록 중 다 소 아래에 있지만 위원회는 정부가 ‘주 4일 근 무’(four-day workweek)를 시범적으로 시행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미 다수의 민간 기업에 서 이를 시행하고 있지만 녹색당 및 연립(자유-국민 당) 의원, 정부 관계자로 구 성된 이번 위원회가 연방정 부로 하여금 이를 시도하기 를 원한다는 것은 ‘일’ 부문에서의 상당한 진전으 로 평가된다.

예를 들어 공공서비스 전 반에 걸쳐 이를 성공적으로 구현한다면 지금까지 일부 기업에서만 시행했던 ‘주 4일 근무’에 큰 비중을 둘 수 있다.

위원회는 이 부문에서 정 부가 ‘100:80:100 모델’ 을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직원 급여 100%, 생산성 또한 100%를 유지 하면서 일하는 시간을 80%로 단축’하는 것이다.

아울러 시범적 시행의 영

향을 측정하고 이것이 개개

인의 복지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또한 남녀간 무

급 돌봄의 역할 나누기를 바꾸었는지 여부를 확인하 고자 대학을 참여시켜야 한

다고 권장했다. 이 같은 시

범 시행은 기존의 업무 개

념을 흔드는 몇 가지 권고

중 하나이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주

38시간 근무(38-hour

work week)에 대한 아이디

어 및 기업이 직원에게 장 시간 일하도록 강요하는 것

에 대한 보다 강력한 처벌

이 필요한지 여부를 검토하 도록 촉구했다.

위원회가 제안한 또 다른

내용은, 직장 내에서의 ‘right to disconnect’(비

업무 시간에는 직장 내 전

자 통신의 연결을 끊을 수

있는 인권 권리, 즉 비업무

시간에 일과 관련된 통신을

차단할 수 있는 권리) 및 고

용주가 긴급 사항을 제외하

고 근무시간 외에는 근로자

에게 접촉하지 못하도록 정

부가 법률에 명시하도록 해

야 한다는 것이다.

■ 1년의 육아 유급휴직 제공

돌봄 서비스 여건을 바꾸

는 것과 관련하여 위원회는

부모에게 제공되는 육아 휴

가를 더 늘리는 내용을 포

함, 여러 권고사항을 제시

했다. 이달 둘째 주, 정부는

현재의 유급 육아휴직 제도

변경을 담은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고, 이로써 오는

2026년까지 이를 26주로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위원회는 보고서

를 통해 “이보다 훨씬 더

야심차게 행동해야 한다”

고 촉구하면서 △52주의

국제 모범 사례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

조달 구현하고, △한 부모 (sole parents)가 전체 휴가

기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모든 육아 유급

휴직 지급액에 대해서는 회

사 측 부담의 퇴직연금이

포함되도록 하라고 제안했

다.

위원회는 또한 보고서에

서 육아 보조금 활동 테스

트를 축소하고 자녀가 8세

가 되었을 때 양육비보다

더 낮은 금액의 JobSeeker

강조하고 있다. 사진 : Pixabay / truthseeker08 녹색당 및 연립(자유-국민당) 의원, 정부 관계자로 구성된 ‘Committee on Work and Care’의 바바라 포코크(Barbara Pocock. 녹 색당 상원 의원) 위원장. 동 위원회의 보고서에 대해 정부 및 연립 야당(자유-국민당) 의원들 모두는 “원칙적으로는 권고 사항 모두

를 지지하지만 이를 이행하는 경제적 현실은 거의 불가능”함을 언급했다. 사진 : barbarapocock.com.au

보조금으로 바뀌어 지급되

는 정책을 뒤집어야 한다는 다른 타스크포스의 향후 권 장사항도 반영했으며, ‘ParentsNext’ 프로그램 에서는 정부가 모든 필수 요소 및 참여 요건을 폐기 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 간병인 급여 인상 위원회는 복지 수당을 대 폭 인상해야 한다는 점도 촉구했다. 권고사항 중 하 나는 정부가 모든 돌봄 분 야에 대한 포상임금 인상에 대한 논리적 주장으로, 위 원회는 조기 유야교육 (early childhood education), 장애인 및 노 인 돌봄을 포함해 ‘Community Home Care and Disability Services Industry Awards’가 적용되는 모 든 부문을 포함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30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24th March 2023 A27
보고서는 돌봄 서비스 인력에 대한 적절한 임금이 이 분야 근무자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여건임을
위원회의
The Korean Herald 24th March 2023 A28 COLUMN
The Korean Herald 24th March 2023 A29 COLUMN

시와 산문이 있는 자리

떨림

한 겹, 한 겹 제 껍질 벗겨 나간 유칼립투스

바람 하나 날아오르자 나뭇가지가 파르르

바람 하나 붙잡은 이파리도 파르르

제 몸 깊숙이 떨림이 가라앉을 때까지

떠나간 바람의 안부를 묻는다

오래오래 속과 겉을 비워 갈 저 나무는

자신의 고백을 펼칠 수 있는 마지막 애달픔

같은 것이어서 떨림을 부둥켜안고 있는 것이다

허공 속, 수만의 바람이 떨림의 얼룩을 품을 때

어둠에 박힌 뿌리는 자신의 속내를 들여다본다

아직 살아 있는 것들 사이에서 꿈틀대는 허기를

주인을 알 수 없는 그림자

가로등을 쓸어내고

도시의 외침을 받아주고

그 속에서 삭아가는 이파리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나는

날 수 없는 것들 품는 것이 너무 막막하여

속울음을 뱉으며 천천히 어두워질 것이다

밝음이 올 때까지

▶27면에서 이어받음

아울러 보고서는 적절한 임금이 돌봄 산업에서 필요한 직원을 유지

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건임을 강

조했다. 또한 돌봄 산업에 직접 종

사하지는 않지만 사랑하는 이를 돌

보는 사람들을 위해 위원회는 “간

병인이 만들어내는 중요한 사회

적-경제적 기여를 인정해야 한

다”며 이들에 대한 보조금 및 수 당을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 청년 간병인 프로그램 ‘일과 돌봄 위원회’는 이번 검

토 과정에서 젊은 돌봄 인력이 상

당히 부족하고, 이들이 직면해 있

는 상황에 대한 더 큰 지원이 필요

하다는 점 또한 파악했다.

결과적으로 위원회는 보고서에

서 25세 이하 돌봄 인력을 위해 특

별히 정신건강 지원 프로그램을 개

발해야 한다는 것을 촉구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이들 대

상으로 돌봄 역할에서 받는 영향, 학교 및 기타 교육 환경에서 젊은

돌봄 인력이 직면한 부담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방법, 사람들이 이

들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작 노트

떨림은 살아 있다, 살고 싶다는 몸부림이다.

하나의 삶이 다른 삶과 만나는 순간이며

하나의 죽음과 삶이 만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비록 같은 공간에 있어도 서로 다른 삶과 죽음을 품는 것이다.

떠나 갈 바람도 다시 맞을 바람도

너와 나를 두근거리게 만드는 떨림! 이다

탄생, 살아가는 삶, 죽음, 각각의 순간들의 떨림!은 가슴 속에서 멈추지 않는 울렁증으로 남을 것이다

삶이란, 너의 떨림과 나의 떨림이 서로 부둥켜안고 살아가는 것이다

혼자 위로하면서 시를 쓴 세월이 이십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시에 대한 열정을 간직하며 산다는 것 이 내밀한 행복인 것을 요즈음 새삼 느끼고 있다. 스스로 자신 에게 감탄해하면서 눈으로 읽어보기도 하고, 소리 내어 읽어 보기도 하면서 나 혼자 내가 쓴 시의 독자가 된다. 한 편의 시를 써 놓고 밤새 뿌듯해 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나이, 그래도 매일 시 쓰기를 멈추지 않는다.

신현숙

캥거루 문학회 & 시드니 문학 작가 회원

위원회의 권고, 변경 가능성은 어느 정도?

‘Committee on Work and Care’의 이 같은 권고 사항들에

대한 반대 보고서는 없지만 이 권 고들이 ‘반드시’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 말 그대로 ‘권고’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 현 정부 및 연립 야당( 자유-국민당) 의원들 모두는 “원 칙적으로는 권고 사항 모두를 지지 하지만 이를 이행하는 경제적 현실

은 거의 불가능”함을 언급했다.

정부 인사로 이번 위원회에 참여한

위원들은 “정부 재정의 현실은 필

연적으로 사회 정책에 제약을 가한 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다 야심찬 제안 중 일 부는 정부 정책으로 실현되지 않을 수 있지만 또 다른 제안들은 다른 조사위원회나 관련 타스크포스의

권고를 뒷받침하거나 제도적 변경 필요성에 힘을 더해준다는 평가이 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24th March 2023 A30

주간지 ‘타임’의 ‘World's Greatest Places’ 중 한 곳으로 선정

퀸즐랜드 주 수도인 브 리즈번(Brisbane, Queensland)이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올해 방문해야 할

‘전 세계에서 가장 멋진 여행 명소’ 중 호주 도시 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 렸다.

타임지는 매년 자사의

전 세계 특파원 및 여행지 기고자 네트워크에 여행할

만한 후보지 추천을 의뢰, 매년 ‘World's Greatest Places’를 선정하고 있 다.

이와 관련, 브리즈번 시 티의 아드리안 슈리너 (Adrian Schrinner) 시장

은 타임지가 꼽은 방문할

도시 리스트에 브리즈번이

이름을 올리면서 전 세계

여행자들의 방문이 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슈리너 시장은 “타임지

는 전 세계적으로 2천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

하고 있기에 이번 소식은

아주 반가운 일”이라며

“여행 산업 관점에서 브

사진 : Pixabay / MemoryCatcher

리즈번이 다시금 부상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

였다.

이어 시장은 “타임지가

브리즈번에 대해 언급한

것은 우리 도시가 갖고 있

는 모멘텀”이라며 “브리

즈번은 오는 2032년 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개최

하는 도시이며 올해 7월에

는 여자축구 월드컵이 열

리고 또한 우리 시는 퀸즈

와프(Queens Wharf)와 같

사진은 브리즈번 South Bank Parklands의 Streets Beach.

은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

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목록에 브리 즈번은 호주의 유일한 도 시로 이름을 올렸으며 동 식물군 여행자로는 남부호 주(South Australia)의 캥

거루 아일랜드(Kangaroo Island)도 올해 방문할 만

한 명소로 선정됐다.

한국의 여행 명소로는

제주도가 리조트 스타일의

여행지로 이 명단에 포함 됐다.

■ ‘Time’ 지가 선정한

World's Greatest Places

-Dominica / Keeping the Caribbean beautiful

-Barcelona / An iconic cathedral nears completion

A hidden paradise

-Sylt, Germany / A chic beach hideout

-Willamette Valley, Oregon / The next Napa

-Budapest / Making history

-Mayurbhanj, India / Rare tigers and ancient temples

-Yosemite National Park, California / Nature, restored

-Giza and Saqqara, Egypt / Back to the pyramids

-Medell í n, Colombia / Colombia's creative capital

-Isan, Thailand / Unique culinary capital

and hospitality

-Pantanal, Brazil / South America's safari spot

-Rabat, Morocco / Budding cultural metropolis

-Loango National Park, Gabon / Africa's Eden

-Phuket, Thailand / Family thrills

-Dijon, France / Gourmet haven

-Tampa, Florida / Waterfront fun

-Rio Grande, P. R. / A more accessible rainforest

-Tucson, Ariz. / The soul of the Sonoran Desert

-Washington, D.C. / A new artistic identity

-Vancouver / Eclectic cuisine

-Pantelleria, Italy / Italy's new island destination

-St. Moritz, Switzerland / Beyond ski slopes

-Timisoara, Romania / A year-long celebration of culture

-Brisbane, Australia / Sports and sun

-Guadalajara, Mexico / Preserving the past and future

‘World's Greatest Places’ 가운데 호주의 유명 여행지로는 브리즈번 외 남부호주, 캥거루

-Torres del Paine National Park, Chile / Puma safari

-Ladakh, India / Adventures and eats

-Churchill, Manitoba / Northern wonders

-Aarhus, Denmark / The sea and the stars

-Roat á n, Honduras / A quieter barrier reef

-Aqaba, Jordan / Otherworldly escape

-Kyoto / Peak Japanese culture

-Musanze, Rwanda / Trek with gorillas

-Luang Prabang, Laos /

-Freetown Peninsula, Sierra Leone / Africa's new coastal hub

-Naples, Italy / Take it to the streets

-Kangaroo Island, Australia / Rising from the ashes

-Vienna / A classical city, modernized

-Bozeman, Mont. / A warm Western welcome

-Mexico City / Southof-the-border sports

-Dakar, Senegal / Fashion capital

-Jeju Island, South Korea / A quirky resort getaway

-Berat, Albania / History

-Ollantaytambo, Peru / The Sacred Valley's new gem

-Nagoya, Japan / Anime and whiskey

-Chyulu Hills, Kenya / Wildlife oasis

-The Red Sea, Saudi Arabia / A novel adventure

-Jerusalem / Israel by bike

-Sharjah, UAE / Emirati cultural capital

-Tuamotu Archipelago, French Polynesia / Preserving paradise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24th March 2023 A32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만한 전 세계에서 가장 멋진 여행 명소’ 50곳 가운데 브리즈번(Brisbane, Queensland)이 호주 도시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 시사주간지 'Time'이 매년 자사 해외 특파원 및 여행 기고자 커뮤니티에 의뢰해 선정하는 ‘올해 방문할
아일 랜드(Kangaroo Island)도 포함됐다. 사진 : Tourism Australia ‘World's Greatest Places’ 리스트 가운데 방문할 만한 한국의 여행지로는 유일하게 제주도가 꼽혔다. 사진은 제주도의 명소 중 하나인 외돌개. 사진 : Pixabay / YHBae 브리즈번,
동식물군 여행지로 캥거루
아일랜드도... 제주도는 한국 명소로 유일하게 이름 올려

“호주, 학비대출 확대-취업비자 점검 및 직장 관련 규정 재정비 필요하다”

Productivity Commission, 산업 부문 전반의 정책 제시... 총 71개 항목

‘권고’

생산성 향상 위한 5개년 계획 검토... 글로벌 생산성 순위 하락, 실질임금에도 영향

호주는 ‘학자금 대출제 도의 확대, 특정 비자등급 폐지 및 기술이민 시스템

변경, 기후정책 확대를 포 함한 교육-이민-기후변

화 및 직장관련 규정’을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는 연방정부의 주요 경제자문 기관인 생산성위 원회(Productivity Commission. PC)가 산업 부문 정책에 대한 대규모 5개년 계획 검토를 통해 나온 것으로, 총 1천 페이 지가 넘는 ‘Advancing Prosperity’라는 제목의 이번 보고서에서 PC는 71 개의 권장 사항을 제시했 다.

이 제안은 인력 기술, 데 이터 사용, 경제 전반의 경 쟁, 케어 부문과 같은 비시

장 영역의 생산성 향상, 가

장 저렴한 가격의 온실가

스 배출 감소 방안 등 5가

지 핵심 영역을 다루었다.

이 검토 보고서에서 PC

는 호주의 생산성이 유사

한 국가와 일치한다면 호

주 근로자는 임금 손실 없

이 주(week) 4시간의 근로

를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

다.

연방정부의 주요 경제자문 기관인 생산성위원회(Productivity Commission. PC)가 산업 부문에 대한 검토를 통해 총 71개 항목의 권고안을 제시했 다. 이번 보고서에서 동 위원회는 지난수년간 이어진 생산성 저하로 인해 호주 근로자들은 더 적은 비용으로 더 오랜 시간 근무하고 있다고 지적했 다. 사진 : Pixabay / StartupStockPhotos

가장 중요한 권고 항목

중 하나는 정부가 내놓은

환경 관련 ‘안전장치 메 커니즘’(safeguard mechanism)이 확대되어

야 한다는 내용으로, 이는

국내 200대 오염원들로

하여금 연간 탄소배출량을

4.9%씩 줄이도록 강제하

는 것이다.

PC는 또 비용 효율적 방

식으로 기후변화에 대처하

는 것이 미래 호주 경제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 중 하

나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 다.

비자등급 폐지, 무료 대학 강의 제안

PC는 인력-기술 부문에 서 전통적으로 오전 9시부 터 오후 3시까지의 학교 일과가 최근 수십 년 동안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점 에 주목하면서 전국 학교

운영 방식에 대대적 개편 이 필요함을 제시했다.

또한 학생이 정해진 커

리큘럼을 자신의 속도에

맞춰 진행하는 소위

‘untimed syllabus’, 즉

시간제약을 받지 않는 커

리큘럼의 시험적 시행이

현재 지나치게 많은 업무

에 시달리는 교사 및 학생

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

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학

학비 설정을 검토하고, 학

자금 대출가능 대상을 확

대하는 등 교육 부문의 주

요 변경 사항을 포함했다.

이민 부문에서는 기술이 민 시스템의 근본적인 개 편을 권장했다. 특정 기술 분야에서의 인력을 해외에 서 찾는 현재의 방식에서 ‘임금 지급 기준’에 기 반한 접근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PC는 유망한 기술 부문 이민자에게는 연봉 8 만5,00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의 ‘비즈니스 혁신 및 투자이민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노인 케어 또는 보육 등 케어 부문의 부족 한 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비자 제도가 시행되 어야 한다는 것도 이민 시 스템 변경 권고 항목에 포 함했다.

PC는 또한 제품 및 서비 스를 개선할 수 있도록 비 정부 조직 및 민간 기업과 의 공공 데이터 공유를 포 함하는, ‘정보사용에 대 한 주요 변경 사항’을 제 안했으며, 전기차가 점차 보편화됨에 따라 휘발유에 부과하는 세금을 철폐하는 대신 혼잡한 도로에 대한 부담금을 포함, 전국적 도 로사용자 요금으로 전환해 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PC는 COVID-19의 충격, 전쟁,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긴 장으로 인해 호주의 생산 성 향상 과제가 새로운 도 전에 직면했다고 경고했 다.

검토 위원들은 보고서에 서 “호주는 이 같은 도전 을 극복해갈 수 있지만 우 리의 독특한 경제 구조와 비교우위에 대한 명확한 시각으로 대처해야 한다” 며 “개방성은 다르게 보 일 수 있지만 그만큼 중요 하다”고 언급했다.

핵심 영역을 다룬 이번 보고서는

▶35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24th March 2023 A33
기술이민 시스템 변경, 현 ‘비즈니스 혁신 및 투자이민 프로그램’ 폐지 및 케어 부문의 부족한 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비자 제도가 시행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사진은 한 이민 대행사 웹사이트의 호주 기술이민 안내 페이지 이미지. 사진 : themigration.com.au
5개

광역시드니 부동산 시장 회복 조짐? 일부 교외지역 ‘picking up’ 뚜렷

시드니 시티-이너 사우스 지역 경매 낙찰률, 2월 평균에 비해 높은 79.9% 수준

대부분 지역 주말 경매 낙찰률, ‘안정적 부동산 시장 상황’ 기준인 60% 이상 달해

‘호황’ 조건을 주도하는 요인들 이 복합돼 시드니 주택시장 회복 조짐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 16일부터 NSW 주의 첫 주택구입자들은 주택 구입시

인지세 납부 대신 토지세를 선택 하는 경우 최대 6만6,000달러를 덜 지출할 수 있게 됐다. 때문에 이 제도를 이용하기 위한 가격한

도인 150만 달러 주택에 대해서

호주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는 광역시드니의 주말 경매 낙찰률이 상승하면서 주택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제기되고 있다. 이달 시드니 주말 경매 거래 비율은 2월

에 비해 더욱 높아졌으며, 일부 지역은 거의 80%에 이르는 낙찰률을 기록했다. 사진 : ABC 방송 ‘The Business’ 방송 화면 캡쳐

지난해부터 호주 전역의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이어오는 상황에서

점차 주택가격 회복 조짐이 나타 나고 있다. 호주 부동산 시장을 주 도하는 광역시드니의 경우 일부 지역은 호황에 가까운 시장 상황 을 경험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시장 침체의 끝에 도달 했다는 보장은 없지만 첫 주택구 입자를 대상으로 한 일정 가격 이 하 주택에 대한 토지세 선택(비용 부담이 큰 인지세와 달리 연간으 로 납부하는), 지난해 침체기를 겪 으면서 크게 하락한 가격, 여기에 다 시장에 공급되는 매물 부족으 로 지난달에 비해 이달에는 보다

강력한 판매 결과가 나타났다.

부동산 정부회사 ‘도메

인’(Domain) 데이터를 보면 지

난 2월 시드니 지역 주말 경매 낙

찰률은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69%를 기록했지만 일부 교

외지역에서는 70%에서 80%의

거래 비율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시드니 시티 및 이너 사우

스 지역(inner-south region)의

주말 경매 낙찰률은 2월에 비해

9%포인트 높은 79.9%의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블랙타

운(Blacktown. 76.3%)과 동부 외

곽(eastern suburbs. 74.8%), 및

이너 웨스트(inner west. 73.3%)

에서도 매우 높은 낙찰률을 기록

했다. 경매 시장에서 60%의 낙찰

률은 부동산 시장이 변화 없이 이

어지고 있음을 뜻하며 70% 이상 의 거래 비율은 시장 활황을 의미 한다.

이와 함께 광역시드니 대부분

지역(region)의 주말 경매 또한 ‘

안정적 주택시장 상황’을 보여주

는 시장 상황 기준인 60% 이상의

거래 비율로 집계됐다.

최근 부동산 컨설팅 사인 ‘코

어로직’(CoreLogic) 자료에 따

르면 지속된 구매자 수요로 인해

광역시드니 주택가격은 3월 15일

까지 이전 4주 사이 0.8%가 높아

졌다.

그런 반면 ‘코어로직’은 부동

산 시장이 아직 바닥에 이르지 않

았으며, 침체 상황이 더 이어질 수

도 있음을 경고했다. 이는 호주 중

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되

고, 이전의 이자율 상승효과가 아

직 시장 전반에 나타나지 않았으

며, 실업률 증가와 가계재정 부담

에 따른 소비 감소로 올해 호주 경

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가

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국 체인 부동산 중개회사

‘BresicWhitney’ 사의 토마스

맥글린(Thomas McGlynn) 최고

경영자는 낮은 공급 물량, 첫 주택

구입자 인센티브를 포함해 강한

는 엄청난 수요가 발생했고, 거래 또한 활발했다. 앞서 NSW 주 재 무부는 ‘토지세 선택’이 눈에 띄는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맥글린 CEO는 “높은 인플레이 션, 글로벌 경제 상황 등 우리(호 주)가 직면한 여러 거시경제 조건 을 배제한다면, 현재의 주말 경매 낙찰률은 ‘부동산 시장 호황기’ 와 매우 유사하다”고 말했다. 그 는 또한 “많은 예비 구매자들은 RBA의 기준금리 인상이 조만간 멈출 것으로 보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부동산 경매 회사인 ‘Cooleys’ 사의 마이클 가로폴 로(Michael Garofolo) 경매사는 “현재 부동산 시장에는 판매하려 는 이들에 비해 예비 구매자가 더 많으며, 이는 금리 인상에도 불구 하고 부동산을 구입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재고가 적 기에 판매자 입장에서는 매각에 좋은 시기가 아닐 것이지만 구매 자에게는 좋은 기회임에 틀림없 다”며 “재고가 적다는 것은 판 매자가 시장 상황이 개선되기를 기다리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덧 붙였다. 즉 지금과 같은 시기에 주 택을 구입하면 시장 상황이 나아 짐에 따라 조만간 가격 상승을 기 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가로폴로 경매사는 “낮은 가격대의 주택이 금리인상에 덜 영향을 받기에 저가 부동산 시장 이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 했다.

‘Ray White NSW’의 알렉스 파타로(Alex Pattaro) 수석 경매 사는 구매자 수요가 강력하기에 시장에 공급되는 매물이 늘어나더 라도 가격을 하락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았다.

▶35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24th March 2023 A34
이달 첫주 경매에서 311만 달러에 낙찰된 뉴타운(Newtown) 소재 5개 침실 주택. 잠정가격에 36만 달러 높아진 가격으 로, 적은 공급 상황에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낙찰가격도 침체 이전 수준을 따라가고 있다. 사진 : Belle Property Annandale

메커니즘’(safeguard mechanism)의 범위를 크게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사진은 한 화력발전소의 가스 배출 이미지. 사진 : Pixabay / catazul

▶33면에서 이어받음

저하된 생산성, 저임금 및 긴 노동시간으로 이어져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의 생산성 은 60년 만에 가장 저조했으며, 이 기간 동안 전 세계 생산성 순위 에서도 크게 하락했다. 국민들이 계속되는 생활비 위기를 겪는 가 운데 PC는 생산성이 높아지게 되

면 일반적으로 생활비는 더 저렴

해지고 여가시간도 많아진다고 설

명했다. 검토 위원들은 “장기적

으로 실질임금의 거의 모든 증가

는 노동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것”이라고 보고서에서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 발표에 앞서 짐 찰

머스(Jim Chalmers) 연방 재무장

관은 생산성 향상이 지난 20년간

지속되었다면 호주 근로자들은 매

년 평균 4,600달러의 수입을 더

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관은 “만약 우리가 현재 수준

에 머물러 있다면 PC는 향후 호

주인 소득이 40% 감소하고 근무

시간은 5% 더 길어질 것으로 예

상했다”고 덧붙였다.

PC의 이번 검토 보고서에 따르

면 생산성이 1인당 국민총생산

(GDP)에서 호주와 유사한 벨기에

정도라면 호주 근로자들은 소득

손실 없이 주(week) 근무를 4시간

단축할 수 있으며, 이는 근로자 1

인당 일주일에 약 1일을 덜 일해

도 된다는 것이다.

찰머스 장관은 “PC가 이전에

했던 지난 5개년 검토의 권고 사

항들 가운데 이전 정부에 의해 완

전히 이행된 것은 하나도 없었지

만(‘precisely zero’) 이번에 나

온 권장 항목들 중에는 일부를 제

외하고 현 정부의 의제와 일치하

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PC, 기후변화에 ‘무게’

노동당 알바니스(ANthony

Albanese) 정부는 오는 2035년까

지 탄소배출량을 43%까지 감축

하는 내용의 법안에 대한 충분한

서명 지지를 얻고자 노력하고 있

다. 녹색당은 지금까지 새로운 석

탄 및 가스 프로젝트가 완전히 금

지되지 않는 한 서명하지 않는다

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서 PC는 이번 보고 서에서 ‘안전장치 메커니 즘’(safeguard mechanism)의 범 위를 크게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계획 하에서는 매년 10만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 업이 노동당 계획의 대상으로, 약 215개 기업이 해당된다. PC의 제안은 그 기준치를 2만 5,000톤으로 낮추라는 것이다. 이 는 이전 줄리아 길라드(Julia Gillard) 정부의 탄소가격 제안 당 시와 동일한 기준치로, 이럴 경우 추가로 약 300개의 기업이 해당 되며, 또한 석탄 및 가스 발전소를 포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환경과 관련한 PC의 또 다른 주 요 권고 사항은 운송 부문 규정을 조정하여 휘발유를 판매하는 회사 를 대상으로 트럭이나 버스에서 배출되는 탄소에 대한 책임을 부 과하도록 하라는 내용이다. PC는 운송 부문에서 탄소배출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이 를 포함하는 경우 전체 배출량을 줄이는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제 시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시드니 지역 월별 평균 낙찰률을 보여주는 그래프. Source : CoreLogic

▶34면에서 이어받음

그는 “현재 구매자 풀(buyer pool)은 매우 강하다”면서 “지 난 한 달여 사이, 우리는 경매에 입찰하는 예비 구매자가 크게 증 가한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

그렇기에 매물이 늘어나더라도 충 분한 수요가 있다”는 게 그의 예 상이다.

반면, 투자은행 ‘AMP Capital’의 수석 경제학자 셰인

올리버(Shane Oliver) 박사는 “

낙찰 결과의 개선은 전통적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 발생하는

충돌의 일부일 수 있다”고 설명 했다. “시장 침체 상황에서도 가

격 오름세와 하락세는 반복된다”

는 그는 “현재 상황을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대시장, 다시 시작된 해외에서

의 인구 유입, 판매용 주택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제학자들은 향후 두 차

례 이상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금의 위축된 부동산

시장에 계속 압력을 가할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올리버 박사는

주택가격이 전국적으로 최고점최저점 사이, 15%에서 20%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현재 주택가격이 바닥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

지만, 그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

고 진단했다. “전통적으로 주택

가격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단

일 요소는 기준금리이며, 현재로

서는 낮은 이자율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올리버

Blacktown : 76.3% / 5.5%

Eastern Suburbs : 74.8% / 4.1%

Inner West : 73.3% / 1.3%

Inner South West : 73.2% / 0.8%

North Sydney And Hornsby : 68.1% / 14.6%

Northern Beaches : 67.6% / -5.2%

Sutherland : 67.2% / -5.6%

Ryde : 66.9% / -3.5%

Outer South West : 66.7% / 7.4%

Baulkham Hills And Hawkesbury : 62.7% / -7.2%

Parramatta : 57.8% / -7%

South West : 51.7% / -16.3%

Central Coast : 44.2% / -16.8%

Outer West And Blue Mountains : 42.1% / -6%

Source: Domain

MAIN NEWS The Korean Herald 24th March 2023 A35
저렴한 가격대 주택을 찾던 이들 의 억눌린 수요가 나타나는 것이 라고 볼 수 있다”며 “타이트한
올리버 박사는 이어 “지금은
박사는 “이것이 부동산 시장을 예측하기 혼란스러 운 이유”라고 말했다.
올 2월 시드니 지역별 주말 경매 낙찰률 (Region : 낙찰률 / 연간 상승률) City And Inner South : 79.7% / 9%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생산성위원회는 기후변화 사안에도 주목해 현 노동당 정부의 탄소배출 감축에 대해 ‘안전장치

호주 사회복지협의회인 ‘Australian Council of Social Service’의 에드위나 맥도널드(Edwina MacDonald. 사진) 최고경영자. 그녀는 JobSeeker 및 관련 지불금이 최소한 노인연금 수준으 로 인상되어야 한다고 촉구한다. 사진 : ACOSS

▶8면에서 이어받음

▲ Parenting payment= 홀부모(single parent)의

경우 2주에 33.90달러가 증가했다. 이전 지불금은

격주에 927.40달러였으나 이제는 9621.30달러가 됐 다. 파트너가 있는 경우 지불액은 각 22.50씩 증 가했다. 이전 지불금은 각

616.60이었으나 이제는

파트너 당 2주에 639.10 달러가 지급된다.

▲ 수당 및 보조금 인상 비

율 논란= 현재의 높은 인플

레이션 수치를 감안해 이

번 센터링크 지불금 인상

은 ‘결코’ 충분하지 않

다는 지적이다. 연방 사회

복지부 아만다 리시워스

(Amanda Rishworth) 장관

은 정부의 센터링크 지불

금 인상에 대해 “사회 서

비스 시스템의 중요한 부

분이며, 가장 어려운 이들

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

다.

장관은 “호주의 사회보

장 시스템은 가장 취약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있

으며 우리는 그들이 여전

히 어려운 처지에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이번

지불금 인덱싱은 호주 사

회보장 시스템의 기둥으로

써 이에 의지하는 이들에

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

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주 사회복지협

의회인 ‘Australian

Council of Social Service’(ACOSS)는 올

상반기 지불금 인상 가운

데 특히 JobSeeker의 소득

지원 부적절성을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정부 조치를 보면

JobSeeker 지불금 요율은

60세 미만 연령층에 대해

하루 1.77달러가 인상된

것이다. 이로써 하루 47.75

달러에서 49.50달러가 제

공된다. 이는 호주의 최저

임금에 비해 57%, 노인연

금(age pension)과 비교하

면 35% 낮은 수준이다. ACOSS의 에드위나 맥

도널드(Edwina MacDonald) 최고경영자

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

추어 JobSeeker 보조금이

노인연금과 같은 수준으로

인상되어야 한다고 촉구했

다.

“특히 JobSeeker를 비

롯해 기타 보조금 수혜자

들은 충분한 식료품 구입

이 불가능하고 필수 의약

품 및 건강관리를 받지 못

하며 종종 에너지 요금 납

부를 위해 빚을 지기도 한

다”는 그녀는 “이를 해

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최

소한 고령연금 수준에 맞

추어 JobSeeker 및 관련

지불금을 실질적으로 인상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

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24th March 2023 A38

교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World Tec College학장 / EMH Industries 대표인 유민경(영어명 Min Hauri)입니다. 가을로 접어든 날씨에 익숙하기까지는 아직도 피 부로 느끼지 못하고 한국의 봄이 라는 것, 놓치지 못하는 한국 것에 젖어있는 이민자 생활이 어느덧 35년이 훌쩍 넘어섰습니다.

“회장님, 학교를 설립하여 기 술자격증을 발급해야 교민사회가 발전합니다”라는 건설협회 이사 님들의 말씀, 그리고 제가 ‘Right Person’이라는 것. 그 로인해 선택하게 된 것이 지금의 ‘World Tec College’입니다.

당시만 해도 ‘학교 설립’이라

는 것에 망설임이 있었지만 호주

에서 뭔가 한 가지라도 보람 있는

일을 남기고 싶은 마음으로 “그

럼, 해보자”라고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학교 설립이 쉽지 않았고 두 번의

힘든 고배 끝에 정부로부터 학교

(RTO)를 허가를 받아 TAFE에서

받던 것을 저희 학교에서도 실시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술

을 가르쳐야 교민사회가 발전한

다”는 한인 건설업 관계자들의

말씀에 따라 한인들이 많이 종사

하는 직종인 기술 과목을 선택하

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학교 설립보다 교과목이

며 행정비가 더 들어갔고, 설립 후

에는 약 4년간 수강자가 없어 제 전문직인 건축일을 하면서 그 수 입으로 학교를 유지해야 했습니 다.

지금은 한국에서 호주에 도착하

여 영어구사 능력이 부족해도 ‘ 화이트카드’를 발급 받아 누구나

곧바로 건설 관련 현장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저희 학교에서는 용 접, 타일, 페인트, 특수용접 자격 증, 화이트카드에 이르기까지 총

1만5,000명 이상의 자격증을 발

급했고, 이 대상자의 90%는 한인 이였습니다.

현재 한인 인구 가운데 건설업

1만명, 용접 부문은 3,000명, 타

일 부문 5,000명, 페인트 부분에

500여 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추

정됩니다. 여기에 보조 인력(TA)

까지 합하면 그 상당수 이상으로

많으며 , 특히 용접 부분은 인기있

는 종목으로 한인 인력 수요가 높

고 또 높은 수입(High Income)으 로 인해 이에 종사하는 인력이 계 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현재 ‘World Tec College(RTO 45778)이 발급하 는 자격증은

▲ 타일 자격증 (Certificate III in Wall and Floor Tiling)

▲ 용접/제관사/보일러메이커 기술 자격증 (Certificate III in Engineering Fabrication Trade), 용접사, 보일러메이커에 대한 기본적

기술 자격증 (Union에서는 Steel Fabrication 종사하는 분들은 이 자

격증을 갖춰야 한다고 요구 사항)

▲ 화이트 카드 (Prepare to work safely in the construction

industry)

▲ 특수 용접 자격증 (AS1796 / Welding ticket 용접협회 Inspector 참관)

-Certificate 1, MMAW - welding plates with rutile & general purpose electrodes

-Certificate 2, MMAW - pipes with rutile & General purpose electrodes

-Certificate 3E, MMAWwelding plates with low hydrogen electrodes

-Certificate 4, MMAW - with low hydrogen electrodes welding pipes

-Certificate 5, GTAW / MMAWon pipes

-Certificate 6, Oxy acetylene welding pipes

-Certificate 7, GTAW - on pipes

-Certificate 8G, GMAW - solid wire on plates & pipes

-Certificate 8F, FCAW - with flux core wire on plates & pipes

-GMAW (Gas Metal Arc Welding), FCAW (Flux Core Arc Welding)

-GTAW (Gas Tungsten Arc

Welding), MMAW (Manual Metal Arc Welding Pipes)

등이 있습니다.

한인 기술자들은 보통 용접티켓 certificate 4, 7 & 8G 많이 취득 하는데, 티켓 하나만 있어도 Fabrication 회사에선 경력보다 더욱 인정한다는 것에 놀라지 않 을 수 없었습니다.

실제로 한 마린 회사에서 오랜

경력을 가진이들보다 저희 학교 에서 9개월 과정으로 Certificate III 자격증과 특수용접 자격증을 얻은 용접사를 계속 고용하는 것 에 놀라워었습니다. 아마도 회사 입장에서는 입찰에서 계약 체결을 위해 특수용접 자격증을 가진 용 접사를 더욱 필요하지 않았나 생 각이 듭니다.

지금은 용접 6개월 코스로

-미그 (Mig: GMAW),

-티그 (Tig: GTAW)

-플럭스코아 (Flux Core: FCAW)

-스틱크 ( Stick: MMAW)

수업은 매월 1일 시작하고 있고 수업이 끝나면 저희 회사에서 취 직을 병행해 도와드리고 있으며, EMH Industries에선 482비자 스 폰서가 되어 있어, 이를 원하는 이 들에게도 적극 협조하고 있습니 다.

저는 이를 기반으로 우리 한인 커뮤니티가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 기를 바랄 뿐입니다

The Korean Herald 24th March 2023 A39
“우수 기술 인력 배출로
유민경
한인 커뮤니티 발전과 성장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World Tec College 학장 EMH Industries EMH Industries 대표
출처 : freepi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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