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국신문 제1439호 2021년 4월 23일(금)

Page 16

A16

The Korean Herald 23rd Apr 2021

MAIN NEWS

<책소개>

파라마타 시의 2021 앤잭데이 기념행사

파라마타 카운슬은 지역 커뮤니티가 다시 한자리에 모여 앤잭데이(ANZAC Day)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발표 했다. 이번 4월 25일 일요일 에핑과 파라마타 RSL 서브 담당 구역(sub-branches)에서 카운슬의 협력아래 코로나 안전 수칙에 따 르는 새벽 기념행사가 열린다. 크르 밥 드와이어(Cr Bob Dwyer) 파라마 타 시의 시장은 "앤잭데이는 호주에서 가 장 거룩한 기념일 중 하나이며, 나라를 위 해 공헌한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시간 입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적 전염병 상황을 맞아 드라 이브 웨이 철야 기도와 온라인을 통해 경 험 등 새로운 추모 방법을 찾기도 했습니 다. 올해에는 모두가 지역예배에 참석하여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희생한 분들을 기억 하기를 권합니다."라고 밥 드와이어 시장

『청와대 습격:DMZ 분쟁과 미국 병사들』

은 덧붙였다. 2021년 앤잭데이를 맞아, 파라마타 관광 안내소(Council's Parramatta Heritage and Visiter Information Center)는 1차 세계 대 전(1914 -1919)에 참전했던 파라마타 지 역 출신의 750명 이상의 참전자 이름이 있 는 전 유공자상을 복원했다. "전쟁이 선포되자, 파라마타 출신을 포함 한 많은 남성은 전쟁에 참전했고,. 카운슬 은 파라마타 관광안내소에서 전쟁 유공자 상을 복원해서 지역 영웅들을 다시 기리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소감 을 밝혔다. 파라마타 출신 참전 용사들의 이야기를 포 함한 이번 프로젝트의 더 자세한 내용이나 사진은 파라마타 시의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하정 기자

▲로버트 페론(Robert Perron) 작가

로버트 페론(Robert Perron) 작가가 1968년에 벌어진 1.21 사건을 소재로 쓴 영문 소설 『The Blue House Raid』를 시드니에 사는 강의구 역자 가 한국어로 번역한 '청와대 습격: DMZ 분쟁과 미군 병사들'을 출간했다. 작가 로버트 페론은 당시 미군 초급장 교로 파주 미2사단에 근무하며 1.21 사 건 현장에서 자신이 겪은 사건을 축으 로 비무장지대에서 근무하던 GI 병사 들, 카투사, 주변 기지촌 주민들의 이야 기를 소설로 엮었다. 1·21 사태는 베

트남의 구정 공세와 맞물려 동북아시 아 한반도에 제2 전선이 형성된 냉전 대결 구도의 한 단면으로 소설의 배경 이 되는데 사건 자체보다 등장인물들 의 다양한 모습, 그들을 바라보는 작가 의 따뜻한 시선이 눈에 띈다. 그의 단편 소설 20여 편이 미국과 영국에서 발행 하는 여러 문학지에 실린 바 있다. 강의구 역자는 2017년 봄 한국에 체류 했던 당시 작가의 취재 여행에 통역으 로 동행한 것을 인연으로 이 책을 우리 말로 번역하게 되었다. 역자는 그 외에 하이크 코리아 (hikekorea.com)의 로저 셰퍼드가 연재한 크라우드펀딩 시리즈 물을 여러 차례 번역했고, 그가 남-북 한 백두대간에 관해 펴낸 에세이집도 번역한 바 있다. 주한미군 출신으로 한국을 소재로 소 설을 다룬 일은 매우 보기 드문 일이기 에 더욱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작년 말에 출간된 이 책은 아마존 (호 주, 미국), 교보문고 (한국) 등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한국신문 편집부

NSW주정부가 추진하는 '다문화 도박문제 인식 제고 캠페인' 다문화 공동체들을 대상으로 도박의 위험성 인지 및 도움 요청을 장려하는 새로운 캠페인이 이번 주 시작됐습니 다. ‘The Number that Changed My Life (저의 인생을 바꿔준 전화번호입니 다)’ 캠페인은 연구 조사 결과 및 다 문화 공동체 이민자들과 일하는 도박 문제 상담가들과의 포괄적인 논의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호주 전체 인구와 비교했을 때, 이민자 들이 도박에 빠질 확률은 더 낮습니다. 하지만 일단 도박에 빠지면 곤란을 겪 게될 확률이 더 커집니다. “도박은 모든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연구 조사에 따르 면 이민자들은 다른 문제들에 부딪혀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커다란 장 벽을 만납니다” 책임 도박 본부 (Office of Responsible Gambling)의 나탈리 라이트 본부장은 전했습니다. 그는 또 “다문화 출신 이민자가 도박 으로 곤란을 겪을 때, 그것을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제 로 인식하더라도 수치감과 부정적인 사회 인식 때문에 도움을 구하는데 어

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보통, 친구 들이나 가족이 도움 요청을 하도록 먼 저 제안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 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개별 다문화 공동체 상 황에 맞춰 진행되지만, 모든 공동체에 흔히 나타나는 현상에도 초점을 맞췄 습니다. 공통적인 현상의 예로 과도한 도박 행위에 대한 심각한 사회적 낙인 을 들 수 있는데, 이는 도움을 요청하 는 과정에서 큰 장애물이 됩니다. 이번 캠페인은, 도박의 부정적인 폐해에 초 점을 맞췄을 때 부정 또는 회피의 감 정을 더욱 조장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대신 성공 스토리에 중점을 뒀습니다. 즉 희망을 갖고 도움을 요청하도록 장 려하며, 도움을 통해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많은 다문화 공동체들이 지닌 집단적 속성을 고려해, 도박으로 곤란을 겪는 당사자 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과 친 구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이 개발 됐습니다. 이런 이원적 접근법은 부정 적 사회적 인식을 깨고, 도움 요청을 장려하는 지원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입니다.

나탈리 라이트 본부장은, “도박의 페 해는 당사자 개인의 문제로 그치는 것 이 아니라, 그들의 가족 등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줍니다”라고 설 명합니다. “이번에 실시되는 표적형 및 맞춤형 캠페인은 다문화 출신 이민자들이 자 신이나 또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도박으로 곤란을 겪는 상황을 인식하 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자신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도박에 과 도하게 열중해 도움이 필요함을 인식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그 것은 용기를 보여주는 겁니다. 비밀이 보장되는 무료 상담 서비스가 여러분 의 모국어로 지원됩니다. 상담원들은 여러분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니 라, 여러분들을 돕기 위해 있습니다.” 맞춤식 캠페인 광고물이 중국, 아랍, 베트남, 한국, 인도 출신 이민자들을 위해 제작됐습니다. 그리고 이번 캠페 인은 각 다문화 지역사회의 인쇄 매체, 라디오, TV, 디지털, 온라인 비디오, 옥외광고(OOH) 등 모든 매체를 통해 전달되며, 지역사회 참여 사업들로부 터 지원을 받습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www. gambleaware.nsw.gov.au/korean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본인 또는 사랑하는 사람이 도박으로 곤란을 겪는다면, 비밀이 보장되는 무 료 상담 서비스 전화번호 1800 858 858번으로 연락하세요. NSW 정부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