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국신문 제1439호 2021년 4월 23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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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23rd Apr 2021

올림픽 파크 대규모 예방접종센터 5월 중순부터 운영

▲NSW주에서 유일하게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이 모두 접종되는 시드니 올림픽파크 대규모 코로나19 예방접종본부는 5월 중순부터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드니 올림픽파크에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이 모두 접종되는 대규모 예방 접종 본부가 설치되어 5월 중순부터 운영 을 시작한다. 올림픽파크 예방접종 본부는 NSW주에서 두 가지 백신이 모두 접종되는 유일한 시 설이 된다. NSW 보건부 수잔 피어스 사무 차관보는 22일 화이자 백신이 시드니에 더 도착하는 대로 5월 중순 문을 열 준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어스 차관보는 “GP 네트워크를 보완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백 신을 전달하려면 이 본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2일 올림픽파크 예방접종 본부 준비상황 을 시찰한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 총리 는 이 본부에서 매주 3만 명을 접종할 수 있지만 “리듬을 찾으면” 접종 가능 인원 이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브래드 해자드 보건부 장관은 백신 접종 초기 예방접종에 열의를 보이던 NSW주 보건 의료진이 극도로 주의하는 모습으로 변했다며 이제 코로나 19 예방 접종률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해자드 장관은 호주 예방 접종기술자문단 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상을 50세 이상 으로 사실상 제한한 이후에는 아스트라제 네카 백신 접종을 받으러 오는 사람이

70~80% 정도 줄었다고 밝혔다. 장관은 앞으로 더 많은 정보가 나오면서 다음 몇 주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어 재예약을 하는 보건 의료 진이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은진 기자

매드맥스 프리퀄 NSW 촬영 호주를 대표하는 세계적 배우 크리스 헴즈 워스가 출연하는 ‘매드 맥스’ 프리퀄 ‘ 퓨리오사(Furiosa)’가 NSW주에서 촬영된 다. 새 블록버스터는 호주에서 제작되는 사상 최대 규모 영화가 된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 총리는 ‘퓨리 오사’ 촬영 유치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NSW가 호주 문화 중심지로서 입지를 굳 혔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퓨리오사’ 촬영은 6월부터 시작되며 2023년 중반 개봉될 예정이다. 조지 밀러 감독은 브로큰힐 일부 지역을 포함 “NSW 모든 지역”이 제작 현장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새 ‘토르’ 영화 촬영을 위해 최근 바이 런베이에서 시드니로 거처를 옮긴 헴즈워 스는 다른 호주인과 마찬가지로 자신도 매 드 맥스를 보면서 자랐다며 호주를 대표하 는 ‘매드 맥스’ 시리즈 영화에 새로 참 가하면서 “많은 부담”을 느낀다고 밝혔 다. 헴스워스는 또한 고향에서 영화가 제 작된다는 점이 자신이 출연을 결심하는데 큰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베레지클리안 주 총리는 NSW에서 ‘매드 맥스’ 촬영을 유치해 “850개가 넘는 지 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NSW주 경제에 3억 5000만 달러 정도를 들여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미닉 페로텟 NSW 재무장관은 NSW주 가 “호주 영화산업의 56%를 고용한다” 며 ‘퓨리오사’ 촬영은 “예술뿐 아니라

▲'매드 맥스: 퓨리오사' 조지 밀러 감독(오른쪽)과 배우 크리스 헴즈워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주총리가 관계 자들과 NSW 촬영 결정을 발표했다. 제작자 더그 미첼, 감독 조지 밀러. 사진: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 페이스 북.

기능, 식당·숙박, 운송 부문에 걸쳐 일자 리”가 창출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퓨리오사’ 촬영은 NSW정부의 ‘Made in NSW’’ 기금 1억 7,500만 달 러 지원을 통해 NSW로 유치할 수 있었다. 페로텟 장관은 최근 퀸즐랜드에서 촬영이 결정된 줄리아 로버츠와 조지 클루니 주연 로맨틱 코미디 영화 ‘Ticket to Paradise’를 의식한 듯 “호주에서 영화를 만들고 싶다면, 퀸즐랜 드가 아니라… NSW에서 만들어야 한다” 며 NSW가 “영화 투자에 관한 한 가장 후 하다”고 강조했다. 폴 플레처 연방 예술 장관은 호주가 사실 상 코로나 19를 박멸한 덕에 영화 산업 붐 을 만끽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관은 연방

정부가 설립한 8년간 5억 4,000만 달러에 달하는 촬영지 장려제도를 통해 22편 제작 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매드 맥스 3’부터 공동제작자로 참여 한 제작자 더그 미첼은 주 정부와 연방정 부 지원제도가 없었다면 ‘퓨리오사’를 NSW에서 만드는 것이 불가능했을 것이라 고 말했다. 1979년 ‘매드 맥스’로 시작된 ‘매드 맥스’ 영화 시리즈 세 편을 통해 멜 깁슨 은 세계적 배우로 도약했으며 첫 작품은 10년간 제작된 영화 중 최대 수익을 기록 했다. ‘매드 맥스’ 시리즈 네 번째 작 ‘분노 의 도로’는 2016년 아카데미상 10개 부 문 후보에 올라 편집상, 음향편집상, 음향

효과상, 미술상, 분장상, 의상상 등 6개 부 문에서 수상해 그해 영화 중 가장 많은 오 스카 트로피를 가져갔다. ‘분노의 도로’는 원래 브로큰힐에서 촬 영될 예정이었으나 당시 이례적으로 비가 많이 내리면서 녹지가 많아지면서 촬영지 를 아프리카 나미비아로 옮겼다. ‘퓨리오사’ 감독, 공동 각본, 제작은 ‘ 매드 맥스’ 시리즈의 아버지 조지 밀러 감독이 오랜 영화제작 파트너인 덕 미첼과 함께 맡는다. ‘분노의 도로’에서 샬르리 즈 테론이 연기한 여전사 ‘퓨리오사’의 젊은 시절 역할은 넷플릭스 드라마 ‘퀸즈 갬빗’으로 골든글로브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안야 테일러-조이가 맡는다. 제작진에는 ‘분노의 도로’로 오스카상 을 수상한 미술 담당 콜린 깁슨, 편집 마가 렛 식슬, 음향 편집 벤 오스모, 분장 레슬리 밴더월트 등 오랜 시간을 밀러 감독과 함 께한 호주 제작진들이 참여한다. 또한 ‘ 분노의 도로’ 제작에 참여한 PJ 보텐이 제1조감독으로, 닉 노리스가 스턴트 감독 으로 재기용됐다. 코로나 19 시대에 대부분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직행한 다른 영화와 달 리 ‘퓨리오사’는 영화관에서 개봉한다. 제작과 ‘퓨리오사’ 전 세계 배급을 맡은 워너 브라더스는 지난해 12월 ‘퓨리오 사’가 2023년 6월 미국에서 개봉될 것이 라고 발표한 바 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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