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국신문 제1411호 2020년 9월25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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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25th Sep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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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의 호주 법 칼럼

"저 정말 억울해요!" 호소하는 사람들이 종종있다. 그런 모든 이가 맞는것은 아니나 모두에게 그럴때가 있다. 그런데 COVID-19 기 간중 유난히 억울하다는 문의가 잦았 다. "무단해고를 당했어요.", "직장에서 성희롱을 당했어요.", "나더러 김치래 요." 언제부터 김치가 인종차별용 경멸 적 호칭으로 전락했었나. 유럽이민자들이 Wog로 불렸듯이 한 국사람들은 칭 이나 잽으로 싸잡혀 차 별당했었는데. 언제는 호주인이 김치를 안다는 사실만으로도 한민족의 자긍심 을 느끼곤 했었는데. 3일전에 카드결제로 구입한 물건을 반품했는데 환불이 더디다며 형사건과 민사건 함께 처리하고 싶다는 남자가 있었다. 3일전? 얼마였는데요? $200 이 였다는 것이다. 변호사 여럿에게 문의 전화를 하고있다는 대담한 남성이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송금회사로부터 마켓팅 전화를 받고 십수만불을 건네 고(투자) 나서 불안감에 휩싸여 경찰에

억울하면 빈대떡? 신고하고 돈을 돌려받지 못해 쩔쩔매 는 사람이 "정말 억울해서 죽고싶다" 고 한다. Social Distancing(사회적 거리두기) 를 집안에서 실천하자는 사람들도 있 다. 이것을 Domestic Distancing 이라 해야할지 모르겠으나 COIVD 기간중 폭증했다는 가정불화는 Family Law 변 호사들의 몫이고 가정폭력은 Criminal Law 변호사들의 '행운'이다. 한지붕 내 부부별거가 인정 되는 호주의 가정법 이고 자가격리 가 Self-isolation 인지 모르겠으나 강제 AVO로 접근을 금지 당할수 있기에 주의해야 할것이다. 아 무도 모를 부부간의 문제라 억울하다 는 호소에는 설득력이 크게 없다. 교회와 친목단체에서 자신의 험담을 남발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람의 문의와 자동차 추돌사고 가해자로부터 수리비에 대한 고소를 당했다고 울먹 이는 선량한 사람도 있었다. 상속분쟁하는 형제들이나 심지어 생 존한 부모나 자식간에 소송들도 허다 하다. 누군가는 억울하다 하는데 법적

으로 억울하면 고소뿐이고 재판에서 패소하면 항소할 일이다. 1. $20,000 이하 소송 - Small Claims Division in Local Court 2. $100,000 이하 소송 - General Division in Local Court 3. $750,000 이하 소송 - District Court 4. $750,000 이상 소송 - Supreme Court 5. 명예훼손 고소 - District Court or Supreme Court 6. 회사및 상법 위반 소송 -Supreme Court 7. 이혼신청 - Federal Circuit Court 8.재산분쟁 & 자녀문제 - Federal Circuit Court or Family Court 9. 상속분쟁 - Supreme Court 10. 부당한 행정처분 - 옴부즈맨(Ombudsman) or Tribunal

김성호 변호사

11. 모든 Tribunal 문제 -NCAT 12. 고용과 임금 문제 - Fairwork Ombudsman or Fair Work Commission 억울하면 뭘 할수있을까? 반격? 이 의제기? "억울하면 출세하라" 영화도 있고 노래도 있으나 일단 참고, 숙고하 고,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것이 상책 으로 생각한다.

면책공고 Disclaimer 위의 내용은 일반적인 내용이므로 위 와 관련된 구체적 법적문제는 변호사 의 자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부끄러운 '자살률 OECD 1위'…하루 평균 38명 목숨 끊어’ 연령 높을수록 자살률도 높아져…40대부터 30명 이상·70대 이상은 45명 이상

한국에서 작년 하루 평균 38명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을 기준으 로 자살 사망자를 계산하는 자살률은 26.9 명을 기록해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

다. 특히 40대 이상부터 자살률은 30명 이 상, 70대 이상은 45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 타났다. 자살공화국이란 오명이 붙은 이유 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사망원 인 통계’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올해 4 월까지 16개월간 하루 평균 37.8명이 자살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기간 총 1만 3799명이 자살했고, 자살률(10만 명당 자 살 사망자)은 26.9명이었다. 남성의 자살률(38명)이 여성(15.8명)보 다 2.4배 높았고, 40대 이상부터 자살률은 30명 이상을 기록했다. △10대 5.9명 △20 대 19.2명 △30대 26.9명 △40대 31.0명 △50대 33.3명 △60대 33.7명 △70대 46.2 명 △80세 이상 67.4명으로 나타났다. 10 대부터 30대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었 고, 40대와 50대에서는 2위였다. 특히 작 년 대비 10대와 20대의 자살률은 각각 2.7%, 9.6% 증가했다.

한국의 자살률 추이를 보면, 2013년 28.5명, 2014년 27.3명, 2015년 26.5명, 2016년 25.6명, 2017년 24.3명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에 있다가 2018년 26.6명, 2019 년 26.9명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작년 한국은 OECD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국가였다. OECD 기준인구로 치환한 표준화 자살률을 보면, 한국은 OECD 평 균 자살률인 11.3명보다 2배 이상 높은 24.6명을 기록했다. 한국은 2003년부터 2019년까지 2017년 한 해를 제외하고는 OECD 국가 자살률 1위를 기록 중이다. 2017년에는 리투아니아가 1위였다. 이날 발표된 ‘2019년 사망원인 통계’ 에 따르면 한국의 3대 사망원인은 암, 심장 질환, 폐렴으로 전체 사망의 45.9%를 차지 했다. 다음으로는 뇌혈관 질환과 자살, 당 뇨병, 알츠하이머병 등이 뒤를 이었다. 작년 사망자의 27.5%인 158만2000명이 암으로 사망해 전년 대비 2.5% 증가한 수 치다. 특히 암 사망률은 폐암(36.2명), 간암 (20.6명), 대장암(17.5명), 위암(14.9명), 췌 장암(12.5명)이었다. 남자의 암 사망률 (196.3명)이 여성(120.2명)보다 1.6배 높았 다. 심장질환의 사망률은 60.4명, 폐렴은 45.1명, 뇌혈관 질환은 42명이었다. 서지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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