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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애나 시와 함께]목련꽃을 들여다보면
목련꽃을 들여다보면 書瑛 강애나
하얀 종이 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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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결에 들리는 종소리
낮은 알토라죠?
알토종이 밤이슬에 취해서
비틀거리네요.
바람결에 노래가 깔리고
구름 속에서도 노랫소리는
무지개로 뜨고요
예쁜 날개를 달은
원앙새 한 쌍이
폭죽을 터트리고 있어요.
오늘의 신부가
하얀 꽃신을 신고
향기 따라 길을 나섭니다.
보세요,저 하얀 울림 속의 촛불을요.
[시크릿 가든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