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12년 10월 24일자 (12-42-8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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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제12-42-8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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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일을 밖에서 다스리며 밭에서 예비하고 그 후에 네 집을 세울찌니라 - 잠언 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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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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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F, 최고 14%까지 손실 가능

고용주와 개인이 반반씩 부담하는 홍콩의 강제퇴직연금 MPF 계좌의 거의 절반이 지난 5년간 계속 적자 운영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나 은퇴후 목돈 마련은 커녕 자신이 적립한 돈에서 최고 14%까지 잃을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홍 콩 소비자 위원회는 7월부터 지난 달까지 15개 MPF 제공 금융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523가지 연금을 조사했는데 전체 데이타가 제공된 341개 연금 중 46%인 159개 연금이 지난 5년 동안 손실을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실적이 좋은 연금은 해 외 채권 펀드로 평균 5.81%의 수익을 올렸고 가장 많은 손실을 기록한 연금은 일본 주식 펀드로 5년간 매해 14.04%를 잃었다. 채권 펀드는 최소한 손실은 입지 않은 반면, 주식 펀드는 대체적 으로 상당한 손실을 기록했다. 평균적으로 매달 2천 달러를 MPF 펀드에 불입한 근로자라면 지난 5년간 전체 불입 총액에서 1만 6천 848달러가 날라간 셈이 다. 여기에 금융기관들이 요구하 는 상당한 금액의 관리 수수료를 제하면 손실폭은 더 커진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MPF 운영을 담당하는 금융기관들은 "지난 수 년간 세계 금융 시장이 매우 요동을 쳤던 상황을 감안해 야 한다"며 당장은 손실이 있을지라도 장기적으로 MPF는 은퇴 후 노후 대비를 위한 좋은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정대학의 경제학과 리퀴와이 교수의 입장은 다 르다. 리 교수는 "일반적으로 펀드는 물가인상을 상회할 수 있도록 연간 5~8%의 수익은 올려줘야 한다"며 홍콩 금융 기관의 평균 MPF 수익이 0.24%였던 것은 나쁜 성과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가정부로부터 영어학습 기대 무리 홍콩의 많은 부모들은 필리핀인 가정부를 고용하면서 집 안 일 뿐 아니라 아이의 영어 학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 대한다. 그러나 홍콩 조기 교육서비스는 이 같은 부모들의 기대가 근거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홍콩 조기 교육 서비 스는 최근 초등학생이나 유치원생 자녀를 둔 308가구를 대 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9%의 부 모들이 외국인 가정부가 자녀의 영어 교육에 도움이 될 것 으로 기대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교육 전 문가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부분의 외 국인 가정부는 자신 역시 영어 원어민이 아니며 아무리 대 학을 나왔다 하더라도 대부분은 교육 연수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전적으로 자녀의 영어 습득을 의지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조기 교육 전문가들이 전했다. 조기 교육 전문가 람 메이영 박사는 아이들의 언어 능력 이 가장 최고조에 달하는 3~6세 시기에 외국인 가정부들은 부수적인 역할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곧 "가정부로부 터 영어를 배우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과 영어로 소통 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정도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 께 영어를 쓰는 외국인이면 모두 영어를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역시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보통 부모들이 외국인이면 무조건 괜찮다고 생각하고 이들의 교 육 배경을 점검하는 데는 소홀하기 때문이다. 이들 중에는 여행을 하러 홍콩에 왔다가 일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실제로 학업을 제대로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상당히 많다고 조기 교육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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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3년 만에 외환시장 개입 홍콩이 34개 월 만에 처음으 로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지난 달 선진국의 동 시다발적 양적 완화로 외화의 국내 유입이 늘 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 등 거품을 키우고 있는 탓이다. 홍 콩 통화당국은 "1달러당 7.75홍콩달러의 비율로 총 6억달 러를 19일 매입했다"고 20일 밝혔다. 홍콩 통화당국의 환 시개입은 지난 200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통화당국은 " 달러당 홍콩달러 환율을 7.75~7.85홍콩달러로 고정하는 페그제에 따라 환시개입을 단행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19일 달러당 홍콩달러 환율이 페그제 마지노선인 7.75홍 콩달러선에서 움직이자 달러를 사고 홍콩달러를 시중에 풀어 환율조정에 나선 것이다. 한때 달러당 7.81홍콩달러에 육박했던 달러ᆞ홍콩달러 환율이 최근 곤두박질치고 있는 것(홍콩달러 가치 상승)은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 한 국채매입에 따른 투자심리 확대 등으로 막대한 외화가 홍콩으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들어 중국 경제 바닥론까지 확산되면서 '중국이 회복되면 홍콩도 특 수를 누릴 것'이라는 투자심리가 퍼진 것 또한 홍콩 외화 유입에 일조하고 있다. 이 여파로 홍콩 주택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1997년보다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했 고 증시 역시 QE3 이후 7.5%, 연중 최저점이던 6월 이후 로는 19%나 상승했다. 홍콩 동아은행의 케닉스 라이 환율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유럽의 양적완화에 따른 막대한 자 금이 홍콩 부동산ᆞ주식시장으로 밀려들고 있다"면서 "통 화당국이 가까운 시일 내 또다시 환시개입을 단행할 것"이 라고 내다봤다. 이날 홍콩 외환당국도 "시장의 움직임을 매우 면밀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해 추가 환시개입을 예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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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 행정장관의 중국 관계가 시민들 불신 초래 렁 행정장관의 중국 정부와의 긴밀한 유대관계가 마치 ' 원죄'처럼 홍콩 시민들의 뇌리에 깊이 박혀있어 시민들의 지지를 얻기 상당히 힘들게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홍콩의 가장 큰 친 중국 정당인 민건련(Democratic Alliance for the Betterment and Progress of Hong Kong)의 탐유청 당수는 영자 일간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 의 인터뷰에서 많은 홍콩 시민들이 렁 행정장관을 '홍콩의 이익을 희생시켜가며 중국 중앙 정부나 홍콩 주재 중국 사 무소의 명령을 따르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꼬집었 다. 실제로 렁 행정장관은 행정장관 취임 이전부터 상당히 오랫동안 친 중국파 정치인으로 여겨졌었다. 렁은 지난 1988년 기본법(Basic Law) 위원회 의장을 맡았었고 96년

에는 홍콩의 중국 반환을 도맡아 처 리하는 준비 위원 회(Preparation Committee) 부위 원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얼마 전에는 10 월 1일 대형 선박 사고가 발생하자 홍콩 주재 중국 연락사무소장 리 강을 대동해 병원을 방 문, 리 강이 홍콩 정치인에 앞서 사건에 대해 언급하게 함 으로써 홍콩 시민들의 비난을 샀었다.

학부모들, ESF 입학 기부금 제도 백지화 요구 홍콩 정부가 ESF에 대한 보조금을 계속 지원하고 보조 금 인상도 기대된다는 보도가 나가자, 학교 측이 얼마 전에 도입하겠다고 밝힌 입학 조건의 50만 달러 기부금 방안을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학부모들로부터 제기됐다. 홍콩 정부는 수일 내로 지난 10여 년간 동결되어 왔던 ESF 산하 학교들에 대한 연간 보조금 2억 8천 3백만 달러 를 없앨 것인지 계속 유지할 것인지 결정하게 된다. 일전에 한 홍콩 신문은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홍콩 정부가 ESF 지원 보조금을 오히려 늘릴 것이라는 희망적인 보도 를 했었다. 정부 보조금이 동결되기 전, 정부의 ESF 보조금은 전체 재정의 30%를 차지했으나 이후 10년간 정부로부터 받는 돈이 동결되면서 현재는 ESF 재정의 19%에 불과했다. 재 정 압박을 피하기 위해 ESF는 그 동안 줄기차게 홍콩 정부

의 보조금 증액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ESF가 외국인을 위 한 학교라는 일반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오히려 홍콩 정부 가 ESF 보조금을 전액 삭감할 지도 모른다는 경고도 나왔 다. ESF측은 부랴부랴 학부모들을 동원, 홍콩 정부에 탄원 서를 보내는 등 보조금을 유지하기 위해 애를 써왔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ESF는 재정 압박을 피하기 위한 조 치라며 지난 9월, ESF 산하 학교에 입학을 희망하는 부모 들이 한 학생당 50만 홍콩 달러를 내고 우선 입학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었다. ESF 학부모들은 홍콩의 다른 사립 국제학교들처럼 기부 금 제도를 도입하면 홍콩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을 근거 가 정당화되지 않는다며 이 제도를 백지화하라고 요구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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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도시 빈민 17%, 노인은 3명중 1명

홍콩의 부자들은 더욱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 욱 가난해졌다. 통계에 따르면 도시 빈민은 2011년 전체 인구의 17.1%을 차지해 이전보다 그 수는 감소됐지만 빈

민층과 소득 최상위층의 격차는 전보다 훨씬 커졌다. 또, 노인 인구에서 빈민층이 크게 늘어 홍콩의 노인 3명 중 1 명이 생활이 곤란한 것으로 최근 홍콩 사회복지 협회 (Hong Kong Council of Social Service) 의 조사 결과 나타 났다. 홍콩은 따로 빈민의 소득을 규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홍 콩 사회복지 협회는 도시 평균 소득의 절반을 '빈민'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월 소득 3천 5백 달러 이하, 4인 가정은 월 13,250달러 이하이다. 이 기준으로 보면 2011년 인구 115만 명이 빈곤층인 셈 이다. 2010년보다는 5만 5천 명이 줄어든 숫자이다. 그러 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문제는 오히려 더 커졌다. 빈곤층과 최상위층의 소득 격차는 더욱 심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민교육 둘러싸고 이번에는 찬반 대치

올해 학기부터 의무 교육 시범 시행이 예고됐던 국민 교 육이 시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무기한 연기된 이후 이 번에는 국민 교육 찬반 양 진영이 홍콩 정부 종합 청사 앞에 서 첨예하게 대치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국민 교육을 지지하는 단체 '중국-홍콩 청년 문화 연합 '(China-Hong Kong Federation of Youth Culture) 은 지지자 들에게 하얀 셔츠를 입고 애드미럴티 정부 종합청사 앞에 모이라며 국민 교육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자 이에 맞서 국민 교육을 반대하는 시민 모임이 이번에는 동조하는 시민들에게 검정 옷을 입고 정부 종합 청사 앞에 모이라고 촉구했다. 지난 17일 이른 저녁 쯤, 정부 종합 청사 앞에는 국민 교 육 반대 동조자 800여명이 진을 쳤으며 당초 집회를 제안했 던 국민 교육 지지자는 참가한 사람이 ¼인 200명이 채 안 되게 모였다. 경찰은 정반대의 의견을 가지고 모인 양측의 불필요한 충돌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양 진영 사이에 철제 펜스를 설치하고 두 진영 중 한 쪽이 집회 장소를 옮겨줄 것을 부탁 했으나 양측 다 경찰의 요구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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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층의 평균 소득과 저소득층의 평균 소득 차이는 3.5배 로 지난 2001년에 비해 3.1배 그 차이가 커졌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노령 인구에서 빈민층이 급 격하게 늘어난다는 것이다. 65세 이상 노인 중 빈민층으로 구분되는 사람은 32.7%로 2010년보다 조금 많아졌다. 이 말은 홍콩 노령 인구 중 약 29만 명이 빈곤에 시달린다는 뜻이다. 홍콩 정부는 현재 65세 이상 노인 중 재산이 18만 6천 달러를 넘지 않고 한 달 수입이 6천 6백 달러를 넘지 않으면 매달 2천 2백달러의 노인 수당을 '과일비'라는 명 목으로 지급하고 있다. 홍콩 사회복지 협회의 이번 보고를 받은 렁 행정부의 캐 리 람 정무사장은 홍콩 정부가 조만간 빈곤층을 규정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정부가 앞으로 빈곤층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람 정무사장의 말이다. 이전 홍콩 행정부 들은 지금까지 빈곤층을 규정하는 별도의 가이드라인은 필요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었다.

국민 교육을 지지한다는 진영 측에 참가한 세인트 조셉 컬리지의 한 학생은 상대편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 다고 비난하고 이들 때문에 국민 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자 기 같은 학생들은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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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물량의 코끼리 상아 적발 600마리의 아프리카 코끼리 희생이 요구 된 물량의 코끼리 상아가 홍콩 세관에서 적 발됐다. 이제까지 적발된 코끼리 상아 거래 중 세계 최대 물량이다. 홍콩 세관과 광동 세관이 지난 2개월 동안 합동 작전을 벌인 결과이다. 이번에 적발된 물량은 무려 3.8 톤, 지난 2007년 전 세계에서 적발된 코끼 리 상아 거래 물량 전체인 1.6톤의 두 배가 넘는 엄청난 양이다. 만일 이 코끼리 상아가 그대로 시장에 풀렸다면 세계에서 가장 큰 구매력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2천 670만 홍콩 달러 정도에 팔릴 수 있는 양이 다. 코끼리 상아들은 동아프리카 케냐와 탄 자니아에서 보내진 두 개의 콘테이너에 가 득 담겨 홍콩에 도착했다. 케냐와 탄자니아 는 불법 코끼리 상아 남획 및 밀수출로 악명 이 높은 나라들이다. 1,209개의 코끼리 상 아가 가득 채워진 두 대의 콘테이너는 플라

스틱 재활용물, 콩 등의 거짓 이름으로 수입 신고됐다. 광동 세관은 콘테이너가 홍콩에 도착하 기 직전, 광동 동관에서 상아 밀반입 일당을 붙잡았다. 붙잡힌 7명 중 56세의 홍콩 사람 이 한 명 있는데 단속반에 따르면 이 남자가 핵심 인물이다. 세관은 이들의 일당이 홍콩

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추가 수사를 계속 하고 있다. 세관은 이것이 첫 번째 물량이 아니며 이미 일부는 중국과 일본, 대만 등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그 대로 들여오는 경우 단속될 것을 우려, 이 콘테이너는 케냐에서 우선 중동의 아랍 에 미리트로 보내진 후, 말레이시아와 광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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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샤를 거쳐 홍콩으로 들어오는 동안 일부 러 인근 여러 지역에 돌려졌다. 두 번째 컨 테이너 박스는 탄쟈니아에서 출발해 말레 이시아를 거쳐 홍콩에 도착했다. 코끼리 상아를 장식용으로 갖고자 하는 사람들의 잔인한 욕망 때문에 멀쩡한 코끼 리를 남획해 상아만 가져가고 죽게 내버려 두는 일이 아프리카에서 흔하게 벌어지고 있어 지난 1940년대 5백만 마리였던 아프 리카 코끼리는 현재 50만 마리로 그 수가 1/10로 줄었다. 자료에 따르면 2011년 한 해에만 약 2천 5백 마리의 코끼리가 상아 때문에 죽임을 당했다. 지난 1990년 국제 협약(CITES)으로 코끼리 상아 거래를 중단 시키기로 결정하기 전까지 홍콩은 상아의 주요 수출입항이었다. 상아를 이용한 가공 산업도 이 곳에서 번창했었다. 코끼리 상아는 국제적으로 거래가 금지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끊이지 않 게 발생하고 있는데 지난해 10월에도 남아 프리카 공화국 케이프 타운에서 홍콩의 콰 이청에 도착한 화물선에서 11쌍의 코끼리 상아가 적발됐었다.

철인경기 중 외국인 참가자 결승 직전 사망 란타우 섬에서 열린 철인 3종 경기에 참 가한 27세의 홍콩 거주 영국인 수습 변호사 가 결승점을 눈 앞에 두고 쓰러져 사망했다. 란타우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지난 주말 열린 이 철인 3종 경기에는 약 1천 8백명이 참가했으며 사망한 남성은 지난 14일 이틀 간의 경기 중 마지막날 경기에서 이 같은 변을 당했다. 목격자들은 희생자가 이틀째 경기 결승

점을 눈 앞에 두고 갑자기 비틀거리더니 쓰 러졌다고 말했다. 앞서 수영과 싸이클링 경 기를 끝내고 마지막으로 10km달리기를 거 의 완주한 상태였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일 차로 응급조치를 받은 후 비상사태를 위해 대기하고 있던 앰뷸런스에 의해 곧바로 프 린세스 마가렛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선고를 받았다. 홍콩 철인 3종 경기는 지난 13-14일 양

일간 디즈니랜드 호텔 앞 바다에서 1천 5백 미터 수영을 하는 것으로 시작해 디즈니랜 드 리조트 주위 40km싸이클, 그리고 마지 막으로 10km달리기를 겨루는 경기이다. 의학 전문가들은 젊은 나이에 질병이 없 었다고 해도 철인 3종 경기는 극심한 체력 소모를 요구하는 경기인데다가 심장 질환 이 있더라도 젊은 나이에는 이것을 읽어내 기가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철인 경기 사망자는 이번이 두 번째로 지 난 8월 뉴욕에서 열린 철인 경기에서 홍콩 에서 출전한 경찰관이 사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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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3천명 정보든 이민국 컴퓨터 3대 도난

외국인 여행객 3천명의 개인 신상 정보 가 담긴 노트북 컴퓨터 3대를 이민국이 분 실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분실된 컴퓨터에 는 홍콩 시민의 신상 정보는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첵랍콕 공항의 이민국 관 리소는 이 3대의 노트북 컴퓨터가 지난 17

일 이민국 관리소 사무실 안에서 도난당했 다고 경찰에 분실 신고를 접수했다. 도난당한 컴퓨터는 이민국 사무실 안에 있었으며 규정상 직원이 모두 자리를 비울 경우 방문은 잠그게 되어 있다. 이 3대의 컴퓨터에는 홍콩을 경유하는 여행객들이 홍콩 공항에 착륙했을때의 여권 조사 기록 이 보관되어 있었으며 이 정보들을 장기간 보관하지는 않는다. 컴퓨터 도난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여행객은 약 3천명이다. 이민국은 분실된 노트북 컴퓨터 3대는 독립 조작되는 것들이라 이민국의 다른 컴 퓨터 시스템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 고 설명했다.

HSBC, 해커 공격으로 웹싸이트 다운

HSBC가 은행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가장 최근 타겟이 돼 해커들의 공격을 받 았다. HSBC 영국 본사는 메인 서버가 DOS공격(Denial of Service Attack) 을 당 해 전 세계 일부 국가의 HSBC인터넷 뱅 킹에 문제가 생겼으나 고객들의 정보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공격을 받은 나라들은 영국과 파키스탄, 아일랜 드와 러시아 등이다. 홍콩 시간으로 19일

오전 10시에는 HSBC의 전 세계 온라인 망이 정상으로 복구됐다. 이날 전세계 은 행망 동시 다발 공격에는 HSBC뿐 아니라 미국의 캐피탈 원 금융(Capital One Financial and BB&T)도 대상이 됐다. 홍콩 경찰은 홍콩에서는 19일 현재 아 무런 사고 발생도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 다. 은행들에 대한 DOS공격은 지난 달 말, 미국에서 시작됐다. 이즈아딘 알 카삼 사 이버 공격대(Izz addin al-Qassam Cyber Fighters)라고 스스로 부르는 해커 집단이 세계 각국의 은행에 대한 DOS공격은 자 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들

경찰은 이번 컴퓨터 도난 사건이 컴퓨터 가 외부인의 출입이 불가능한 이민국 사무 실 내에서 없어진 사실을 감안해 이민국 내 부 직원의 소행으로 보고 공항 근무 이민국 직원 4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 다. 공항 이민국 사무실 내부에는 감시 카 메라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 홍콩 정부 관리 직원들이 중요 정보를 분 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 에는 셩수이의 경찰서에서 매일 홍콩으로 통학하는 선전학생들의 통과증 79장을 한 꺼번에 분실한 적 있으며 지난해에는 용의 자의 신상 정보 등 400종류의 서류가 저장 된 메모리카드를 세관이 분실한 적 있다.

은 웹싸이트 공격 과정을 유튜브에 비디 오 동영상으로 올려놓았다. 이들은 이슬 람교의 마호메드를 우습게 묘사하고 이슬 람교를 모욕한 데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 장하고 있다. DOS공격은 정보를 빼내기 위한 사이버 공격이 아니라 과중한 명령을 단시간에 최대한 많이 부과해 서버가 용량을 감당 하지 못해 웹싸이트가 정상적으로 운영되 지 못하도록 하게 만드는 단순 물량 공격 이다. 최근 인터넷 범죄에서 가장 많이 사 용되는 방법이기도 하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약 23건의DOS공격이 보고됐는데 이 중 16건은 금융 기관을 겨냥한 것이다. 홍콩 경찰은 연내에 경찰 사이버 보안센 터를 설치, 늘어나는 인터넷 범죄에 대처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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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과류 방부제 함유 경고

영양가 있는 자연 식품으로 간주되는 말 린 과일은 홍콩 사람들이 즐겨 먹는 간식이 다. 홍콩 소비자 위원회는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50가지 종류의 말린 과일을 검사한 결과 모든 종류의 말린 과일에서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방부제가 검출됐다고 발표했 다. 검사 대상 표본은 말린 망고와 말린 자 두, 레몬 등이다. 소비자 위원회는 가장 흔한 방부제는 이 산화황 성분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독성 은 낮지만 화학 첨가물에 민감한 반응을 보 이는 사람들에게 천식 발작, 두통, 구토 등 알러지 반응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방부제 이외에도 당도를 높이기 위해 첨 가하는 사카린 등의 첨가물 역시 건강에 좋 지 않다. 사카린 자체는 WHO가 안전하다 고 승인했지만 말린 과일에는 다량이 함유 되어 있어 당도가 가장 높은 말린 자두의 경 우 성인이 하루에 14~15개를 먹으면 일일 섭취량을 넘게 된다.또 일부 말린 과일의 겉 봉에 표시되어 있는 영양 성분 라벨은 실제 첨가된 함유물과 다를 수도 있다고 소비자 위원회는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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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춥고 길다

올해 겨울은 예년보다 일찍 와서 더 길 게 지속되며 날씨도 더 추울 것으로 예상 됐다. 홍콩 기상청은 지구 온난화로 북극 의 얼음이 녹아 세계 각국의 날씨가 겨울 에는 더 춥고 여름에는 더 더운 극한 환경 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겨울은 이례 적인 추운 날씨가 계속돼 홍콩 기상청은 총 10번의 한파 경보를 발령했으며 이 중1 월 14일부터 25일까지는 관측 기록사상 최장인 259시간의 한파 경보가 지속됐었 다. 또 지난 겨울에는 수온주가 12도 이하 로 떨어진 날이 총 25일 있었다. 기상청은 올해들어 3월까지 12도 미만 날씨가 17일 기록됐고 이 중 이틀은 3월 말에 기록됐다고 덧붙였다. 보통 겨울에는 시베리아 극지방의 찬 공기가 중국 중부나 남부로 내려오면서 차가운 날씨를 몰고 온 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로 북극이 따뜻해 져 기압골을 급작스럽게 변화시키며 이는 지구 적도에 영향을 미쳐 북극에서 불어오 는 찬바람은 매우 불안정하게 되며 이로 인해 예년보다 더 긴 겨울과 더 자주 한파 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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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도박 중독, 세계 최고 수준

홍콩의 도박 중독이 아시아는 물론 세계 에서도 최고 수준이라고 한 복지 재단이 경 고했다. 카리타스 도박 중독자 상담 센터 (Caritas Addicted Gamblers Counselling Centre)는 현재 18세인 도박 가능 연령을 21세로 높여야 한다고 홍콩 정부에 촉구했

다. 카리타스 도박 중독자 상담 센터는 지 난 2003년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모두 4천 명의 중독자를 상담해 왔으며 지금도 상담 센터 한 곳 당 매달 40명을 상담하고 있다. 카리타스 측에 따르면 도박 중독자 6명 중 한 명은 29세 이하이고 62%는 30~49 세이며 21.4%는 50세 이상이다. 도박 중독 자의 96%는 남성이며 도박 중독자의 절반 이상은 도박으로 인한 부채를 최소한 20만 달러 이상 지고 있다. 또 도박 중독자 중 자 살을 고려해 본 사람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많은 도박 중독자들이 16~20세 나이에 처음으로 도박을 시작했 으며 일부는 10세보다 어린 나이에 도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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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하기도 했다는 사실이다. 카리타스가 홍콩에 운영하는 상담센터 는 모두 3곳이기 때문에 전체로 보면 매달 120건의 새로운 상담이 접수되는데 이는 아시아에서는 인구 대비 가장 많은 비율이 며 아마 세계적으로도 가장 도박 중독자가 많은 곳으로 꼽힐 것이라고 카리타스 측은 말했다. 카리타스 측은 현재 홍콩에 약 10 만~20만명의 병적 도박 중독자가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인들이 도박을 좋아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더 나아가 복 잡한 사회, 가정 환경 속에서 도박에 아예 미쳐버리는 사람도 많아지는 추세이다. 한 조사에서는 복권과 마종을 포함해 어떤 형 태로든 도박 행위에 관련된 일을 한 사람이 4백만 명이상이라는 통계도 나왔었다.

추행당한 여배우, MTR 여성 전용칸 호소 지하철에서 추행당한 한 홍콩 여배우가 MTR에 여성 전용칸을 만들자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주주'라는 예명을 가진 이 여배 우는 지하철 차량 뿐 아니라 차량 승강장에 도 여성 전용 구간을 만들어 달라는 청원서 를MTR측에 전달했다. 주주는 지난 12일, 오후 6시 퇴근 시간에 붐비는 애드미럴티 전철역 승강장에서 지 하철을 기다리다가 추행을 당한 후 캠페인 을 시작했었다. '주주'는 "뒤를 돌아보았지 만 도대체 누가 나한테 그런 짓을 했는지 알 수 없었다. 순간 너무 화가 나고 무력하 게 느껴졌다. 그러나 다음 순간 이대로 있 을 것이 아니라 많은 여성들이 당하고도 아 무말 못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 경종을 울리 기 위해 무엇인가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의 심정을 말했다. 용기있는 이 여배우 는 당일 저녁 경찰에 신고서를 접수했고 경 찰의 비디오 판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과 인도, 대만과 인도네시아, 한국의 서울 등 아시아권 많은 나라들이 여성 전용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MTR측은 실제적으로 운용이 어렵다며 여성 전용칸

을 설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홍콩 경찰 은 지난 2010년 모두 151건, 지난해에는 167건의 지하철 내 성추행 사건이 보고됐 었다고 밝혔다.

미리보는 7일간의 홍콩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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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저널

중·국·뉴·스

中 장쩌민 왕성한 공개행보 '건재 과시'

중국 지도부를 교체하는 제18차 공산당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를 앞두고 '상왕', '막후실세'로 불리는 장쩌민(江澤民· 사진) 전 국가주석의 왕성한 공개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그의 행보가 상무위원 인선 등 차기 권력구도에 영향력을 행사하 고 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당내 계파 간 권력투 쟁이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다. 장 전 주석은 9일 베이징에서 열린 상하이해양대학 설립

100주년 축하연에 참석해 이 대학 지도자들을 만났다고 당 기 관지 인민일보가 20일 보도했다. 장 전 주석은 이 자리에서 " 자원이 부족한 중국은 해양사업 개발을 매우 중요시해야 한 다"고 강조했다. 이 대학 웹사이트에는 연회장에서 활짝 웃는 장 전 주석의 사진이 공개됐다. 장 전 주석은 또 모교인 양저 우(揚州)고등학교 건립 11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글을 보냈다 고 중국 양자만보(揚子晩報)가 21일 보도했다. 축하 글은 기념 식이 열린 20일 학교 강당에 게시된 채 낭독됐다. 홍콩 매체에서는 장 전 주석의 잦은 공개 행보가 영향력 확 대를 의미하며 아직도 상무위원 인선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홍콩 빈과일보는 67세인 위정성(兪正聲) 상하이시 서기가 나이(상무위원 68세 제한) 때문에 국가부주 석을 맡되 상무위원직을 겸하지 못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대신 왕양(汪洋) 광둥(廣東)성 서기가 상무위 원에 발탁될 것으로 전해졌다.

주중 日대사 "중일관계 40년전으로 돌아갈 수도" 주중 일본 대사가 중 국과 일본 간의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싼 갈등이 전례 없이 심각한 상황 이라고 경고했다고 아 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 이 21일 보도했다. 일 시 귀국한 니와 우이치로(丹羽宇一郞) 주중 일본 대사는 20일 모교인 나고야대에서 강연하며 중일관계에 대해 "(국교 재개 후) 40년간 수십명의 총리가 기울인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지 도 모른다"며 "(이러다간) 4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 하게 경종을 울렸다. 니와 대사는 센카쿠 국유화 이후 중국 내 상황에 대해 "일

본 국기와 내 얼굴 사진이 언제나 TV에 나온다"며 "일반 시민 조차 '일본이 중국의 국토를 훔쳤다'고 이해하는 상황이다. 중 국 정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까지 영향을 준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근의 중일관계 악화가 "(이전과) 전혀 차원이 다르다"고도 말했다. 그는 또 "'차이나 리스크'가 고조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에도 환율 문제나 도호쿠대 지진 같은 리스크가 있고 다른 나라에도 있다"며 "중국에만 리스크가 있다고 하는 것은 틀린 말이다. 이 시장을 잃는 것이 매우 큰 리스크라는 점을 잘 생각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니와 대사는 "(센카쿠 문제에서) 주권을 양보할 필요는 없 지만 외교상의 다툼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다음 달 탄생하는 시진핑(習近平) 체제와의 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니와 대사는 지난 9월 교체가 결정됐지만, 후임 대사가 갑자기 숨 지면서 아직 대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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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달라이 라마와 투쟁 계속"

중국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대결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자칭린 (賈慶林) 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협 주석은 전날 베이징 에서 과거 10년간의 티베트(중국명 시짱<西藏>)자치구 관 리 정책을 평가하는 회의를 주재했다. 자 주석은 달라이 라마 세력과의 투쟁에 있어 지금이 관 건 시기라고 규정하면서 앞으로 달라이 라마와의 투쟁 방 침에 절대 동요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자 주석 은 이어 티베트 관리가 당과 국가의 업무에서 중요한 위치 를 차지해야 한다면서 당 중앙의 결정이 제대로 실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자 주석은 아울러 사상 교육 강화를 통해 티베트인들이 '위대한 조국', '중화민족', '중화문화',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인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듬해인 1949년 중국은 군대를 보내 티베트를 합병했다. 그러나 1959년에는 티베트 곳곳 에서 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봉기가 일어났고 진압 과정 에서 최소 수천명이 희생되면서 달라이 라마가 인도로 망 명하게 됐다. 티베트자치구와 인근 쓰촨성의 티베트인 거 주 지역에서는 2009년부터 티베트인들의 저항성 분신이 잇따랐다. 현재까지 50여명이 분신했으며, 이 가운데 4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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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저널

중·국·뉴·스

"남의 밭서 무 뽑지 말라"… 中누리꾼 냉정

중국 어민이 한국 해경의 고무탄에 맞아 숨진 사건에 대 해 평소 강한 민족주의 성향을 보이던 중국 누리꾼들이 차 분하고 냉정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어민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일부 누리꾼들이 "중국을 괴롭히는 한

국을 치자"는 식의 과격한 주장을 펴 기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국 어 민의 불법 조업이 비극의 근본 원인 이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 누리꾼 'liensy4764'는 포털 사이 트 큐큐닷컴 게시판에서 "만약 우리 수역이었다면 저항이 허용될 수도 있었겠지만 어민들이 불법적인 저항 으로 말썽을 일으켰다"며 "결국 우 리 어민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 조심하자'는 필명을 쓴 누리꾼도 '(해 양) 환경을 잘 가꿔 물고기들이 중국 해역으로 오도록 하는 게 근본적 해 결책"이라며 "다른 사람의 밭에 가서 무를 뽑지 말아야 한 다"고 말했다. 과거 서해에서 중국 어민들의 불법 조업이 문제가 될 때마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비이성적인 한국 비 판 여론이 주를 이뤘다. 이번처럼 자성의 목소리가 많이

中, 서해·보하이만 감시 무인기 기지 2곳 설치 중국이 서해와 보하이(渤海)만을 감시하기 위해 무인기 기 지 2곳을 랴오닝(遼寧)성에 설치하기로 했다. 랴오닝성 정부 는 다롄(大連)과 잉커우(營口)에 무인기 항공감측기지를 세우 기로 결정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중국은 이 곳의 무인기 기지를 통해 서해와 보하이만 등 인근해역의 긴 급상황에 대비한 기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무인기를 이용해 서해상의 어업활동, 환경·지형 변화와 영유권과 관련된 각종 사안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 으로 알려졌다. 서해상에 중국 어선의 불법어로 행위로 한국 과의 마찰이 빈번히 일어나는 점에 비춰볼 때 중국 어선의 활

동뿐 아니라 한국 해양경찰의 단속활동이나 동태도 감시 대 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자국이 주장하는 해역에 대한 정기적 인 정찰 및 감시 활동을 하면서 주권 시위도 강화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국가해양국은 앞서 2015 년까지 한국의 이어도(중국명 쑤옌자오)와 센카쿠제도(중국 명 댜오위다오), 황옌다오(필리핀명 스카보러섬) 등 영유권 분 쟁 도서에 대해 무인기를 이용해 종합적인 감시·감측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도를 자국 관할해역으로 명시하기 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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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된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 여기에는 중 국 정부의 '여론 공작'이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 다. 대부분 중국 언론들은 전날부터 이번 사건을 크게 보 도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한국 수역에서 불법 조업을 한 자국 어민들이 흉기를 들고 극렬히 단속에 저항했다는 한국 측 '해명'을 가감 없이 실었다.18일에도 중국 언론들은 '폭력적인 법 집행 중단을 한국에 요구했다'는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만 간략히 소개했다. 오히려 자국의 주장보다는 사망 어민을 포함한 중국 어민들이 극렬한 저항을 해 어쩔 수 없이 비 살상용 무기인 고무탄을 사용해 진압에 나섰다는 한국 해 경의 발표를 더욱 자세히 실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중 국 언론들은 국민의 반한 감정을 자극할 우려가 있는 사망 자 유족 반응 등에 대한 보도를 일체 하지 않고 있다. 또한 신경보(新京報), 경화시보(京華時報),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주류 신문은 전날에 이어 18일에도 관련 소식을 1면에 싣지 않았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이런 여론 동향 및 언론의 보도 태 도로 미뤄볼 때 중국 당국이 이번 사건을 외교적 갈등으로 비화시키지 않겠다는 대응 방침을 굳힌 것 아니냐는 관측 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중국은 수년 전부터 해양감시선(해 감선)의 정기 순찰 해 역에 이어도 등을 포 함하겠다고 주장했으 며 올 들어서도 수차 례 인근 해역에 해감 선이 출현한 바 있다. 중국이 이처럼 분쟁 지역에 대한 감시와 주권시위 활동에 본격 나서면서 주변국과의 영토분쟁도 더욱 격화할 것으로 우려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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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트·레·일

수요저널 유주열의 홍콩트레일

'모노즈쿠리' 나고야

2차대전 당시 미군의 공습으로 나고야시는 아무것도 남지않은 허허벌판이 되었다. 1,500년 전으로 돌아간 셈 이다. 나고야(那古野)의 지명이 어울리듯 "저 쓸쓸한 벌 판"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그 아름다웠다는 나고야성도 다 타버리고 명치, 대정을 거쳐 지어진 자랑스러웠던 서 양식 벽돌건물도 모두 "야케노하라"(잿더미)가 되었다. 그러나 나고야 시민들은 그 잿더미 속에서 새로운 제 조업 "모노즈쿠리"(물건 만들기)를 이루어냈었다. 일본 제조업의 대명사처럼 되어있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모두 나고야 지역에 몰려있다. 토요타자동차, 노리타케 양식 기, 린나이 가스기구, 브라더 미싱 등 이루 열거하기 어 려울 정도이다. 이러한 모노즈쿠리 전통이란 쉽게 없어 지지 않는 모양이다.

나고야가 언제부터 일본제조업의 중심이 되었을까. 400년전 이에야스(德川家康)가 천하를 통일하고 나고야 에 풍신수길(豊臣秀吉)의 오오사카성을 능가하는 아름다 운 성을 쌓으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16세기는 일본에 서 전국시대로 통하는 세기이다. 정말 "백년전쟁"이라는 말이 어울리게 일본 전국토는 전쟁의 와중에 있었다. 중 국의 전국시대와 같은 양상의 전국시대가 일본에도 온 것이다. 지리적으로 대륙이나 반도로부터 바다에 의해 떨어져있어 외부세계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일본은 외침 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 외침이 없다보니 무인(武人)의 역할은 일본열도의 개척이었다. 미국의 서부 개척에 군대가 앞장선 것처럼 일본도 동 북부 개척에 항상 무사가 앞장섰다. 미국이 인디언을 먼 저 정복한 후 settler가 자리잡듯 일본도 "에조(蝦夷)"라 는 원주민을 정복해야 했다. 지금의 일본 중부지방 이북 에 살고있던 "에조"라는 오랑캐(夷)를 더 북쪽, 지금의 동북지역, 또는 북해도의 산악지대로 쫓아 올리는 것이 었다. 이것을 담당하는 것이 주로 무사들의 일이고 귀족 은 꽃이나 감상하고 시만 짓고 있으면 되었다. 일본은 중 국처럼 대장군이 천자가 된 예가 없어서인지 군사관계는 무사들이 맡았고 그들은 문화를 잘 모르는 것으로 무시 되기도 하였다. 무사들이 변방을 지켜주는 야경꾼 역할 을 담당하였다. 일본이 전국시대를 거치기 전까지는 무 사들의 실력이 대단하지 않았다고 한다. 외적의 침입이 없어 선진무기를 접할 수 없었다. 바다가 있으므로 바다 자체가 훌륭한 자연적인 장벽역할을 하였다. 중국은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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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장성을 쌓아서 변방을 막았지만 일본은 바다 자체가 만리장성이던 셈이다. 따라서 싸움은 동북지방에 사는 미련한 원주민, " 에조"가 상대였다. 그렇지만 무사들은 동북개척을 대단한 것으로 생각하였다. 천황은 무사들 중에 가장 우수한 사람에게 "에조" 정복의 이름을 붙여 정이대장군(征夷大將軍)의 직함을 준다. 일본말로 "세이 다이쇼군"이다. 줄여서 쇼군이라고 부른다. 영국의 논픽 션 작가 James Clavell이 지어서 유명한 "Shogun"이 바 로 이것으로 일반적인 장군의 의미인 general하고는 틀 리다. 요즘으로 말하면 군총사령관이다. / 글 유주열(수요저널 고문, 전 나고야 총영사)

위 교회들은 상호협력과 이단대책을 위해 홍콩소재 한국 교회들이 설립한 '홍콩한국교회협의회' 소속 교회들입니다. 홍콩에는 한국 교회 주요교단에서 이단 혹은 사이비, 불건전한 집단으로 규정된 단체들의 활동이 빈번합니다. 교민여러분들께서 신앙생활을 시작하시거나 교회를 정하실 때 '한국교회협 의회'에 속한 교회에 문의해 주시면 성의를 다해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홍콩한국교회협의회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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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정·보

홍콩 샴푸시장 진출, 'Made in Korea' 강조해야 - 메가트렌드는 기능성과 웰빙 , '내추럴 콘셉트'와 'Made in Korea'를 강조한 제품 유망 -

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임. 유명 헤어케어 업체들은 최근들어 적어도 한 개 이상 천연 성분을 모티브로 한 제품 라인을 선보 임. 일례로 L'Occitane사가 헤어케어 제품의 천연 재료 사용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친 이후인 2011년에 판매량이 전년대비 32% 급증함. ○탈모방지샴푸도시장형성 - 대부분 마트에는 기능성 샴푸와 탈모 방지 샴푸 코너가 따로 마련돼 있음. 기존의 탈모 증상을 겪는 중장년 소비자뿐만 아니라 빠른 생활 패턴과 불균형한 식습관으로 인해 탈모 증상 을 겪는 젊은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어 탈모 방지 샴푸에 관한 수요는꾸준히증가할것으로예상됨. □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홍콩 샴푸시장 ○기능성제품찾는소비자증가 - 홍콩 소비자들은 기능성 화장품을 선호하며 모발·두피 관련기능성제품에대한관심도높음. - 모발 관리를 위해 제품을 구매할 때 인체에 무해한 천연 성분 함유 여부나 품질 등을 고려해 비싸더라도 친환경·고품 질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음. 최근 5년간 홍콩의 헤어케어 제품 판매는 5%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11년 전 체 헤어케어 상품시장 규모는 15억 홍콩달러(2억 달러)로 추산 됨. ○홍콩내인기헤어케어제품업체 - P &G는 2011년 약 23%의 점유율을 보이며 홍콩 헤어 케 어 제품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음. 기타 비달사순, 팬틴, 리조이스, 헤드&숄더, Clairol Herbal Essences 등도 높은 인기를 구가중임. □ 홍콩 샴푸시장은 천연제품이 대세 ○자연콘셉트를강조한천연제품증가세뚜렷 - 현재 홍콩 시장에는 비듬 방지, 손상 모발 회복 등 기존 제 품 외에도 식물성 자연제품이 많이 출시돼 있으며, 판매량이 지

□ 시사점과 참고사항 ○한국산샴푸진출전망밝아 - 한국산미용제품을유통하는한홍콩에이전트는홍콩에 한국산샴푸(애경의케라시스) 유통에매우적극적임. - 업체담당자는최근홍콩에서확대되는한류열풍과그로 인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높아진 관심을 한국 제품 수 입의가장큰요인으로지목함. ○한국기업, 천연과웰빙트렌드에맞는제품개발필요해 - 현재 홍콩 내 대형 마트에서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한 국헤어케어제품으로는탈모방지샴푸'리엔'이있음. - '리엔'은 한방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천연 약재 추출물로 인한 웰빙 이미지와 동양인 체질별 맞춤 치료를 연상시키는 콘셉트를 사용해 좋은 반응을 얻는 것으로 볼 수 있 음. 현재 한국 헤어 제품의 홍콩 진출은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 나 천연 재료를 사용한 한방 샴푸 등은 최근의 웰빙 트랜드와 부합해홍콩진출전망이밝음. ○고급스러운디자인, "Made in Korea" 강조가관건 - 한 업계 관계자는 여러 유형의 헤어 케어 제품이 세정 기 능만 비교해 보면 본질적으로 큰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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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또한최근자연을강조한콘셉트제품은매우다양한종류가 출시돼 있지만 홍콩 소비자들은 제품선택 시 디자인과 포장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밝힘. 한국 제품의 차별화된 이미지 형성 을 위한 세련된 용기와 포장 디자인이 중요하며, 'Made in Korea' 를잘드러낼수있는디자인이나포장도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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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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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깔좋은햄과소시지에속지말자 소시지의 흥망사 소시지(sausage)는 원래 햄을 만들 때 나오는 부스러기 고기를 이용했다고 전해진다. 지금은 살코기를 다져 소금, 조미료, 향신료, 야채 등과 섞은 뒤 돼 지창자나 인공 케이싱에 넣어 삶거나 찌거나 건조시키거나 훈연해서 만든 다. 크기나 만드는 방법, 지역에 따라 이름도 제각각 다르다. 비엔나, 프랑크 푸르트, 볼로냐, 살라미소시지 등이 그 렇다. 최근에는 돼지고기와 함께 쇠고 기 닭고기 양고기 생선살도 사용한다. 하지만 요즘 대형매장에서는 소시지 를 고르는 고객이 많지 않다. 재래시장 도 마찬가지다. 소시지를 만들 때 사용 되는 첨가물이 유해하다는 인식 때문 이다. 반면 수제소시지는 인기가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밝힌 '식품첨가 물과 건강'에 의하면 햄과 소시지 등에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의 위험성을 가늠 할 만하다. L-글루타민산나트륨은 천 식 구토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코치 닐색소는 알레르기의 원인물질이다. 임신율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카라기난(안정제), 염색체와 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소르빈산칼륨(합성보존 료)도 소시지나 햄을 가공하거나 재료 간 작용을 통해서 검출되고 있다. 또 미 생물 증식을 억제해 오래 보존하기 위 한 산도조절제, 아토피성피부염과 비 염 천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식 용색소인 합성착색료도 햄과 소시지에 사용된다. 첨가물 식품은 'NO' 네브래스카주립대 시드니 미르비시 교수진은 2006년 가공육 색깔을 선명 하게 만들기 위해 첨가하는 아질산나 트륨이 고기의 단백질과 반응해 발암 물질인 니트로사민을 생성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 다. 식품업계는 이러한 결과에 반박했 지만 누구도 업계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소시지나 햄을 가공할 때 먹음직스럽 게 하기 위해, 또 변질되지 않고 붉은색 이 나도록 하는 데 사용되는 발색제가 바로 아질산나트륨이다. 흔히 '독성소 금'이라고도 불린다. 적정량을 넘어 섭 취할 경우 소화기관 장애와 복통, 설사,

사지마비, 유산, 조산, 기형 등을 유발 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2006년 중 국에서는 아질산나트륨을 식용소금으 로 둔갑시킨 사건이 발생했을 때 우리 나라에서도 안전섭취량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질산나트 륨 하루 섭취량을 몸무게 1kg당 0∼ 0.06mg으로 권고했다. 어린이 몸무게 20kg의 경우 하루 최대 섭취량은 1.2mg이 되는 셈이다. 하지만 하루에도 여러 종류의 식품을 먹는 소비자들이 적정 섭취량을 계산해가며 식품첨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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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총량까지 따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 독소 식품에 대해선 지갑을 열지 않는 게 최고의 선택이다.' 식품산업의 부패 된 먹이사슬을 해부한 '독소'의 저자이 자 시사전문기자 윌리엄 레이몽의 충 고다. 지난해 '세기의 결혼식'으로 전 세계 인의 주목을 끌었던 영국 윌리엄 왕세 손의 결혼식 리셉션 총괄주방장 안톤 모시먼(67)은 "최고의 요리는 단순한 것이며, 단순한 것은 최고의 요리"라고 말했다. 첨가물은 물론이고 양념이 없 는 먹을거리가 최고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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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특·집

਑ฃԼ߇ࠤ ୺଴෹ ୁԧ Թ଴ୢ <지평선과 수평선을 찾아서> 산의 움직임이 그치고, 그림 안으로 들어간 마 음이 시점의 리듬을 타 고 산을 타기 시작한다. 그의 작품을 보고 있 노라면 조용한 보물 찾 기를 하는 기분이다. 한 곳의 풍경을 최대 한으로 이해한 후에 그 것을 친절하게 다시점으 로 펼쳐보이는 그의 작 품은 동양에서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에 대한 설명이기도 하고, 그 자 체로도 빼어난 조형적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번 전시 '수평선과 지평선을 찾아서'는 평면 에서 자유로운 360도의 ▲ 수평선과 지평선을 찾아서 01, 400x157cm, 견에 수묵, 이동시점에서 더 나아 명주 조각보, 2012 가, 그 면의 안과 밖을 모두 노출시키는 설치 작업을 홍콩에 처음 소개하는 자리 ▲ 수평선과 지평선을 찾아서 - 시선을 돌려보면,230x150cm, 견에 수묵, 명주 조각보, 2012 이다. 견에 그린 수묵화가 명주조각보를 입고 전시된다. 삼 년 전 그의 작품을 보고 정통 한국화의 아름다움에 감탄하 춤추듯 넘실대는 산수화의 작가 조인호의 두번째 홍콩 였던 홍콩 관객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설레이게 할 개인전 전시가 신화갤러리에서 열린다. 정통한국화의 재료와 기법 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을 사용하지만, 위아래로 치솟고 소용돌이치며 재해석된 풍경이 지극히 사실적인 세필의 표현과 만나면서 터뜨리 전시제목 : Searching for the horizons 는 시각적 충격은 대단히 현대적이다. 수평선과 지평선을 찾아서 그의 작품에 펼쳐진 산자락들은 대범하고 역동적이나, 초대작가 : 조인호 그 산을 만들어내는 획들은 한 발 한 발 참을성있게 산을 전시기간 : 2012년 10월 31일 - 11월 24일 오르는 우리의 발걸음과도 같이 보인다. 이윽고 넘실대는

수요저널

Wednesday Journal

(일요일,공휴일 휴관이며 월요일은 예약방문) 초대일시 : 2012년 10월 31일 오후 6시 30분 전시장소 : Shin Hwa Gallery, G/F 32 Aberdeen Street, Central 전시문의 : info@shinhwagallery.com Tel) 2803-7960


Wednesday Journal

엔·터·테·인·먼·트

수요저널 프랑켄위니 (Frankenweenie)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이자 가족인 강아지 '스파키' 를 사고로 잃은 천재 과학소년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우연히 수업 시간에 전기 쇼크로 개구리를 되살리는 실험을 본 후, '스파키'를 되살리기 위한 비밀 작전에 돌입한다. 비바람이 몰아치던 날, 무덤 속 '스파키'는 ' 빅터'의 간절한 소원대로 백만 볼트의 전기 충격을 받 은 후 다시 숨 쉬기 시작한다. 문제는 단 하나, '스파키' 가 더 이상 예전의 모습이 아닌 온 몸에 꿰맨 자국과 철심이 박힌 채 되살아났다는 것! 사상초유의 부활견 '스파키'의 존재를 알게 된 '빅터'의 악동 친구들은 같 은 방식으로 마을 곳곳에 잠들어 있던 친구들을 깨우 기에 이르는데… ▶ 장르 : 애니메이션, 코미디, 공포 ▶ 감독 : 팀 버튼 ▶ 출연 : 위노나 라이더, 캐서린 오하라, 찰리 타헨

호프 스프링스 (Hope Springs) 결혼 30주년을 맞는 케이 (메릴 스트립 분)가 시들해진 부부생활에 활력을 되찾 기 위하여 남편과 함께 '그레이트 호프 스 프링스'라는 마을에 있는 부부관계 전문 가 버니 펠드 (스티브 카렐 분) 박사를 찾 아가서 상담을 받는 이야기.

▶ 장르 : 드라마, 코미디 ▶ 감독 : 데이비드 프랭클 ▶ 출연 : 메릴 스트립, 토미 리 존스, 스티브 카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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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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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소·식

수요저널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 22만여 명 신고·신청 홍콩·마카오는 2천 여 명 신청하여 18.2%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2월 19일 실시하는 제18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하여 지 난7월22일부터91일간재 외공관과 구·시·군청에 서 재외선거 참여 신고·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재외 선거권자223만여명의9.8% 수준인 22만 여명이 신고·신 청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다고 밝 혔다. 전체 신고·신청자 중 국내에 주민등록이 있거나 국내거 소신고를 한 국외부재자는 176,794명이며, 영주권자인 재외선 거인은43,248명이다. 비율로는국외부재자가80.3%이며, 재외 선거인이19.7%이다. 또한, 최근 국회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순회 접수, 가족 대리 신청(2,306명) 및 이메일 접수(16,318명)가 허용되어 신 고·신청률 증가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되나, 공 관 외의 장소에도 투표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그동안 줄곧 논의되었던 투표 편의 방안이 입법되지 않아 공관까지의

거리가 먼 곳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데는 여전히한계가있었다고밝혔다. 현행 제도로는 공관에만 투표소를 설치하므로 참여의사가 있어도 도저히 공관까지 올 수 없는 재외국민이 수십만 명에 이를 것으로 중앙선관위는 판단하고 있다. 또한, 중앙선관위는 금년도에 처음으로 양대 재외선거를 관리하면서 재외국민통 계가 정확하지 않아 재외국민 수 산정 및 투표율 예측에 어려 움이 있었다고 밝히며, 대선 후에는 상시등록신청 등 재외선거 인명부작성에관한획기적인제도개선이필요하다고밝혔다. 한편, 접수된 재외선거 신고·신청은 명부 작성(10. 31~11. 9)과 열람 과정을 거쳐 오는 11월 19일(선거일전 30일) 명부가 최종 확정된다. 확정된 명부에 등재된 재외선거인등은 12월 5 일부터 10일까지의 기간 중 전 세계 164개 공관마다 설치·운 영되는 재외투표소에서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중앙 선관위는 제18대 대통령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어려운 상황에 도 불구하고 신고·신청해 주신 재외국민에게 감사드리며, 신 고·신청한 그 마음으로 투표에도 꼭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하 였다. 홍콩총영사관(총영사 조용천)에 따르면 홍콩·마카오 지역

‘Green KIS’스쿨페어 개최 홍콩한국국제학교는 한국어 과정 및 국제 과정의 학부모 모임(PTA) 에서 공동 주최 하는 스쿨페어(School Fair)를 개 최한다. 한국국제학교는 최근 학생수가 급증하며 한국 교 육시스템에 대한 좋은 평가로 인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 데 한국국제학교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학교에 대한 사 랑과 자긍심을 키워줄 행사로 기획됐다. 이번 스쿨페어는 학생들에게 녹화활동(Green Activity) 및 물품 재활용의 중 요성을 일깨워주고, 한국부 및 국제부 양 과정의 학생과 학 부모가 KIS의 일체감을 느끼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1) 일시 : 2012년 11월 10일 (토요일) 11:00-15:00 2) 장소 : KIS 운동장 3) Title of Fair : Green KIS 4) Fair 내용 : - Green Corner : 홍콩의 녹화 관련된 NGO 단체들이 참가. - Game corner : 양 과정 학생들이 준비한 Game 운영 - Food Corner : 양 과정 학부모 들이 준비한 Food 판매 - 기타 학생들의 performance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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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예상선거인의 18.2%인 총 1,979명이 신고·신청하였으며, 제19대 국회의원선거 대비 96%인 970명이 증가 하였다. 재외 선거인명부와 국외부재자신고인명부 열람 및 이의신청은 11 월 10일부터 11월 14일까지 5일간 실시되며, 주홍콩총영사관 을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홈페이지(중앙선관위, 행정안전부, 구·시·군)를통하여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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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저널

우·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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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4일

한인회 2012 한마당축제 인기

23일 중량절 공휴일을 맞아 홍콩한국국제학교에서 홍콩한 인회가 주최한 한마당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화창한 가을 날씨에 오전 10시 50분 경부터 사물놀이패의 공연에 이어 YD태권도 시범으로 축제의 장을 열었다. 이어 운동장에서는 ‘독도는 우리땅’노래에 맞춰 대규모 플래쉬몹(미리 사전 약 속을 통해 공공장소에서 벌이는 퍼포먼스)이 펼쳐졌다. 대학 생부터 어린 초등학생까지 최근 독도댄스 동영상으로 유명 해진‘독도는 우리땅’댄스에 맞춰 볼거리를 제공했다. 김구 환 한인회장의 환영사와 조용천 총영사의 축사에 이어 사이

완호 구의원 콩착호 (Kong Chack Ho) 의원의 축사가 이어졌 다. 김구환 한인회장은“한인들에게는 고향의 정취를 느끼고, 홍콩인들에게는 한국의 몬화를 체험하는 좋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2부 행사에서는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이하 코윈)와 수 요저널이 공동주최한 가족사랑사진전 시상식이 슈퍼모델 이 혜민 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옥희 홍콩담당관은“사진전을 통해 가족에 대한 사랑과 행복을 확인하고 홍콩생활의 기쁨 을 계속 만들어가길 바란다” 고 말했다. 입상된 사진 21점과 동영상이 재생되는 전자액자가 무대 오른쪽 벽면에 전시되

었다. 한편 이천 도자기 만들기 체험이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 었다. KIS 구내 식당에서는 홍콩인들을 대상으로‘명품김치 만들기’세미나가 진지하게 진행됐다. 이날 KIS 운동장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스마 톤, 서울아산병원, 베스트푸드 등 기업전시관들이 인기를 끌 었다. 뒤편 농구장 코트에서는 한인교회, 동신교회, 성당 등을 비롯한 종교단체와 코윈, 여성회, 토요학교 자모회 등 여러 단체들이 각종 먹거리를 판매해 축제의 맛을 더했다. 오후 3 시반부터는 홍콩 직장인들이 결성한 밴드‘태풍8호’ 가 7080 가요와 팝송으로 무대 분위기를 띄웠다. 장기자랑 10팀에 이 어서 MC 김형의 사회로 추가열(나같은건 없는 건가요), 양하 영(갯바위, 가슴앓이), 해바라기(행복을 주는 사람, 모두가 사 랑이예요, 사랑으로)가 차례로 등장해 늦은 가을 밤 8090 인 기곡들을 통해 한인들이 한마음 한목소리로 함께 열창하며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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