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25년 5월 14일자 (25-19-14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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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작년 8월 수준 도달

홍콩의 코로나19 활동이 3월 중순 이후 증가세를 보이 며, 지난해 8월의 최고 수준에 도달하거나 이를 초과했

다고 보건국의 알버트 아우 박사가 밝혔다.

화요일 방송에서 감염병 센터의 전염병 부서장인 아

우 박사는 지난 한 달간 성인에서 75건의 중증 코로나19

사례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전달 17건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같은 기간 성인 사망자 수는 3명에서 26명으로

증가하였다.

아우 박사는 중증 사례의 약 85%가 65세 이상의 개인

에서 발생하며, 이 중 약 64%가 노인 요양시설에 거주하

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증 환자의 약 95%가 만성 질환을 앓고 있으

며, 95% 이상이 지난 6개월간 백신 부스터 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에 대응하여 아우

박사는 하수도 감시에서의 바이러스 부하, 검사 양성률

및 평균 상담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그는 지난 4주 동안 호흡기 샘플에서 바이러스 양성률

이 11.42%로 증가하여 거의 52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

다고 밝혔다.

아우 박사는 또한 요양시설 내에서의 발병 증가가 우 려스럽다고 강조하며, 4월 20일부터 5월 10일 사이에 32 건의 발병이 발생하여 177명이 영향을 받았으며, 이 중

60%는 부스터 접종을 놓친 노인 거주자들이었다고 전 했다.

이번 주 초 이틀 동안에만 요양시설에서 5건의 발병이 발생하여 23명이 영향을 받았다고 아우는 덧붙였다.

홍콩대 감염병 교수인 아이반 홍 교수는 코로나19의

정점이 3~4개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2주 동안 확진자가 정점에 도달하고, 이후 6~8주간 높은 수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14 MAY 2025

제25-19-1474호

홍콩한인단체들 어버이날축하하며 기념행사개최 p.2 축 창간 30주년 홍콩수요저널

ㅣ생활칼럼ㅣ 밖에서 보는 홍콩, 안에서 느끼는 홍콩 p.12

홍콩한인단체들 어버이날 축하하며 기념 행사 개최

지난주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홍콩 한인 주요 단체들이 홍콩에 거주하는 어르신들 40여 분을 모시고 침사추이 에 위치한 명가 한국식당에서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가 졌다. 이번 행사를 위해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 홍콩 한인회, 홍콩한인상공회, 홍콩한인여성회, 민주평통자 문회의 홍콩지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코윈 홍콩지 부, 홍콩한인요식업협회가 협력하여 공동으로 주최했

다. 장문성 부회장의 인사말, 탁연균 한인회장의 환영사, 유형철 총영사의 축사가 있었으며 각 제단체장들의 소 개가 이어졌다.

홍콩의 한인 노인들을 위해 매달 무료 점심을 제공해

오고 있는 명가 침사추이 지점 주상인 대표도 잠시 자리 에 나와 어르신들께 인사를 드렸다.

이날 김태형 상공회 부회장이 사회를 맡아 흥겨운 분

위기로 진행했으며,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난 뒤 푸짐한 상품과 선물로 행운권 추첨 시간도 가졌다.

지난 9일 홍콩 소재 회계 및 컨설팅 전문기업 올리브 앤 바인(Olive & Vine)이“경영자를 위한 회계 정보 활용 및 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개

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서 기업의 재정

상태를 명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략적 의사결 정을 내리기 위한 실무 회계의 중요성과 시스템 활용 방 안을 다루었다. 주요 프로그램은 ▲ 경영자 시각에서의

회계 정보 활용 ▲ 회계에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 ▲ 회계

소프트웨어(Xero 등) 도입 사례 및 장점 ▲ 효율적인 회

계자료 관리와 실시간 재무정보 제공 절차 등으로 구성 됐다.

특히,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 등 주요 재무제표가

경영 판단에 미치는 영향과, 회계 정보 누락이나 오류 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시스템 활용법이 구 체적으로 소개됐다. 발표자인 박지현 회계사(HKICPA,

CIA)와 김미영 회계사(HKICPA, US CPA)는“회계는 단

순히 세금 신고를 위한 작업이 아니라, 기업의 지속 가능 한 성장을 위한 핵심 도구”임을 강조하며, 회계 소프트 웨어 도입 시 기대할 수 있는 인적 오류 감소, 실시간 데

이터 관리, 비용 • 수익 분석의 효율성 등을 실사례와 함 께 설명했다.

또한, Xero 시스템을 활용한 실시간 손익 분석 방법, 채권/채무 관리 등이 시연됐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석

자들이 XERO에서 매출 인보이스와 매입 내역서 발행

방법 등 실제 도입시 승인절차등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 을 제기했다. 박지현 회계사와 김미영 회계사는 각 질문

에 대해 실제 시연을 통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올리브 앤 바인 관계자는“이번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경영자들이 회계 정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시 스템화된 회계관리를 통해 재무적 • 법적 리스크를 최소 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는 기업의 재무관리 역량 강화와 회계 실 무 자동화에 관심 있는 홍콩 내 한인 기업 및 경영진들에 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가 되었다. 올리브 앤 바인, 경영자를 위한

티웨이항공,

티웨이 항공이 비즈니스 좌석이 있는 중형기를 16일 부터 홍콩으로 운행한다. 티웨이 항공 홍콩지점은 5월

비즈니스 좌석

16일부터 A330-200 시리즈 중형 항공편에서 비즈니스

클래스 홍콩-한국 편도 운임 총액 기준 2,186홍콩달러

정도에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좌석의 플

랫베드는 2-2-2 좌석 배열로 어느 좌석을 선택하더라 도 넓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좌석마다

콘센트(USB 포트 충전기 대여 가능)와 독서등이 장착되 어 있다.

출발시간은 인천발 20시 05분이며 도착시간 23시 15 분이다. 기내수화물 10kg 가방 2개까지 탑승 가능하며, 체크인 수화물은 30kg이다. 기내식도 무료 제공된다. 전 체 좌석은 345석미여 비즈니스 12석, 이코노미 335석으 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8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남아 북부 홍콩 지 회(회장 송세용)는 한아름 식당에서‘2025년 2분기 정기 회의 및 통일의견 수렴’을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이현 주 간사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류병훈 고문을 비롯한 13명의 자문 위원이 참석했다.

2025년 2분기 정책건의 의견수렴

경 변화와 통일, 대북 정책 추진 방향』으로 설정됐다. 트 럼프 정부 출범 이후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 북한의 도 발 위험성 상존, 통일에 대한 회의론 확산 가능성 등으로 인해 대내외 정책에 대한 종합적 점검이 필요한 시점에 서, 통일, 대북 정책 추진을 위한 국민 통합, 국제사회 지

지기반 강화,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 해, 민주평통의 역할과 나아갈 바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 졌다.

이번 회의에서 수렴된 의견은 향후 홍콩 지회가 추진 할 사업 방향 설정에 중요한 기반이 될 예정이다

더불어 제21기 민주평통 홍콩 지회는 2025년 5월 24 일‘2025 통일 골든벨’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美·中, 이틀간 무역협상 종료… 美재무 “실질적 진전 이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중국과의 첫 공식 무역협상과 관련,“실질적 진전 (substantial progress)이 있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전날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이틀간의 협상이 이날 종료된 뒤 취재진과 만나“월요

일(12일)에 추가 세부 사항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 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측 수석대표로 제네바에서 열린 중국 대표단과의 협상을 주도했다. 중국에서는‘경제 실세’로 불리는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수석대 표로 참여했다. 베선트 장관은 회담에 대해“생산적이 었다”강조했다.

베선트 장관과 함께 협상에 참여한 제이미슨 그리 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틀간의 협상에 대해“매우 건설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리어 대표는 또한 중국과의 의견 차이에 대해“이 전에 생각했던 것만큼 그리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협약)

홍콩의 대표적인 마스코트인 트램이 월요일부터 요 금을 인상한다. 성인 요금은 3홍콩달러에서 3.3홍콩

달러로, 3세에서 11세 어린이와 노인 요금은 1.5홍콩

달러에서 1.6홍콩달러로 오른다.

하지만 월간 패스 요금은 260홍콩달러로 동일하게

유지된다.

정부는 이번 요금 조정을 홍콩 트램웨이의 현재 재 정 상황과 미래 재정 전망을 근거로 정당화하며,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요금 인상이 허용 가능한 범위 내에 있으며, 인상 후에도 트램은 홍콩 섬 북부 해안에서 가장 저렴 한 교통수단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램 회사는 이번 조정이 하루 최대 15만 명의 승객 을 수송하는 트램 서비스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

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통부, 바이두 자율주행차 시험 운전… 6월 추가 시험 계획

홍콩 교통물류부 장관 메이블 찬이 최근 바이두의 자

율주행차에 탑승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했다. 그녀 는 시험 운전 중 차량의 성능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번 경험은 홍콩이 자율주행차 개발에서 큰 발전을

이루며 바이두가 북란타우에서 자율주행차 시험 프로그 램을 확대하고, 홍콩 국제공항 근처로 새로운 노선을 연

것에 이어 이루어졌다.

확대된 시험 운행은 이제 다섯 개의 지정된 승하차 지

점을 포함한다.

찬 장관은 자신의 경험에 대한 자세한 블로그 게시물

에서 자율주행차가 공항 근처의 지정된 시험 노선을 능

숙하게 주행하며, 다른 차량에 양보하고 차선을 변경하

며 로터리를 통과하는 등 다양한 교통 상황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차량의 운전 방식이 인간이 운전하는 차와 거

의 구분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시험에서는 여러 기술적

돌파구를 달성했으며, 특히 4월 말부터 단 한두 대의 차

량에서 동시에 10대의 자율주행차로 운영 규모를 확대 했다.

철저한 안전 평가를 거친 후, 프로그램은 승객 운송 시

험으로 진행되며 단일 노선 시험을 넘어 복잡한 공공 도 로와 주거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바이두의 향후 계획에는 테스트 운영을 통칭과 사

이버포트로 확대하고, 최대 허용 속도를 30km/h에서 50km/h 이상으로 높여 실제 주행 조건을 더 잘 시뮬레이 션할 예정이다. 또한, 회사는 홍콩의 교통 시스템에 적응하고 글로벌 확장을 준비하기 위해 좌측 주행 차량에서 우측 주행 모 델로 전환할 계획도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공항 당국은 올해 말 자율주행 미니버 스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율주행 셔틀 은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 출입국과 인근 상업 시설 간을 연결하는‘공항시티 링크’를 통해 승객을 운송할 예정이다.

3분의 여정은 차량당 최대 16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시스템은 초기에는 시간당 약 500회의 편도 운 행을 처리할 수 있다.

장기 계획은 2028년까지 이 용량을 시간당 2,000회로 늘려, 서비스가 통칭 시내 중심으로 확대될 때 MTR 네트 워크와 원활하게 연결할 예정이다.

“홍콩,

홍콩은 고액 소비 관광객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모든 유형의 방문객을 환영해야 한다고 에릭 찬곽기 정부장관 (총리격)이 토요일 밝혔다. 그는 학생 여행자를 장기적으

로 홍콩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그룹으로 강조했다.

찬 정무장관은 중국 본토 언론이 관광 흐름을 주도하

는 역할을 한다며, 당국이 갑작스러운 관광객 증가를 면

밀히 모니터링해야 주민들에게 미치는 혼란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학생 여행자를 예로 들며 정무장관은 이들이 초기에

는 사치스럽게 소비하지 않더라도 긍정적인 경험이 그

들을 더 높은 소비를 하는 방문객으로 돌아오게 하거나, 홍콩에서 학업을 진학하거나, 심지어 장기적으로 일하 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호텔 가격에 대한 우려에 대해 정무장관은 정부 가 업계와 소통하며 다양한 가격대의 숙소 옵션이 존재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노동절 황금 주말 동안 호텔의 점유율이 90%에 달했다고 밝혔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황금 주말 동안 도착한 관광객 수 는 전년 대비 22% 증가했으며, 이는 10%의 예상을 훨씬 초과한 수치다.

정무장관은 관광객 흐름의 전반적인 관리에 만족감을 표하며, 관광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식사 및 관광 일정을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사이쿵 하이 아일랜드 저수지 이스트댐의 과밀 문제 에 대해서는, 증가된 미니버스 서비스가 긴 대기를 방지 했으며, 향후 전기 관광 차량의 사용도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7월 카이탁 스포츠 파크에서 열리는 유

럽의 유명 축구 클럽 4팀의 프리시즌 매치 티켓이 공개된 지 몇 시간 만에 매진됐다.

모든 가격대에서“일시적으로 이용 불가”

라는 표시가 티켓 판매 플랫폼인 시티라 인에 나타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리버풀, 아 스널, 토트넘 홋스퍼와 이탈리아의 AC 밀

란이 홍콩 축구 축제에 참가하며, 리버풀

은 7월 26일 AC 밀란과, 아스널은 7월 31 일 토트넘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번 경기는 클럽들의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의 일환으로, 금요일 오전 10시에 시 티라인을 통해 공개되기 전 다양한 사전

판매 채널을 통해 399~2,499홍콩달러까

정오가 지나자 모든 가격 카테고 리에서“일시적으로 이용 불가”라는 공지 가 나타나 두 경기가 모두 매진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더블 헤더 경기는 300억 홍콩달 러 규모의 카이탁 스포츠 파크 5만 석 규 모의 주 경기장에 대한 또 다른 중요한 시 험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천 명의 해외 팬들이 현지 지지자들과 함께 경기를 관 람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

지의 가격대에서 티켓이 제공되었다.

미국과 중국이 세계 경제를 위기에 내몰며 치킨게임 속에 서로 부과한 상호관세를 일단 90일간 대폭 낮추기 로 했다.

양국은 이 같은 휴전 기간에 경제, 통상 현안에 대한

추가 협상을 하기로 한 만큼 G2 무역전쟁이 근본적으로 완화할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글로벌 최대 무역국들의 이번 잠정 합의로 시장 의 우려는 일부 완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른 국가를 상

대로 한 미국의 협상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점쳐진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 대표부(USTR) 대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12일

(현지시간) 양국이 상호관세를 각각 115% 포인트 인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협상단의 공동성명에 따르면 미국은 우 선 지난달 2일 이후 중국 상품에 부과한 추가 관세 125% 중 91%는 취소하고 24%는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올해 2월과 3월에 각각 10%씩 부과했던 마약 펜타닐

과 관련한 관세 20%는 그대로 남겨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트럼프 2기 들어 중국 상품에 매긴

관세는 145%에서 30%로 낮아지게 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상대국에 기본적으로 부과

하겠다고 밝혔던 10%의 상호관세에 펜타닐 원료 수출

에 대한 책임을 묻는 20%를 합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도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율을 미국과 같은 폭으

로 115%포인트 내려 기존 125%에서 10%로 조정했다.

따라서 미국의 중국에 대한 펜타닐 관련 관세 20%를

제외하고 미국과 중국은 각각 10%의 상호관세를 유지 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 같은 합의에 대해 오는 14일까지 조 치하기로 했으며, 인하된 관세를 90일간 적용하고 협의 체계를 통해 후속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양국의 관세 휴전은 미국의 상호관세에 중국이 보복 한 이후 38일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일 중국에 34% 의 상호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하자 중국은 이틀 뒤인 4 일 맞불 관세를 놓아 양국의 통상갈등은 계속 악화해왔다.

관세전쟁 중단을 위한 양측의 긴장 완화는 보복 악순 환 속에 관세율이 100% 넘게 치솟았던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수준이다.

중국은 미국의 지난달 2일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국에

대해 내놓은 비관세 대응조치를 중단하거나 해제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행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중국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들을 상대로

부과한 희토류 제재 등이 이번 합의의 대상인지 아직 확

인되지 않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4일 사마륨·가돌리늄 등 희토류 7종

에 대한 대미 수출 통제 조치를 내놨다.

중국 상무부는 미중 공동성명 발표 직후“최근 중국은 전략 광물 밀수를 단속하기 위한 특별행동을 전개했고,

조만간 일련의 행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계

정 위위안탄톈도“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는 계속되고 있다”면서“특별행동 대상에는 이전에 수출 통제를 시행 한 (가돌리늄 등) 중(重)희토류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수출 통제 대상인 갈륨, 게르마늄, 안티몬, 텅스 텐, 일부 희토류 등에 대한 밀수출 특별 단속을 실시한다 고 지난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중국 업계 소식통을 인용 해 미중 무역전쟁 휴전으로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 허 가가 수월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제한이 완전히 해제될 가능성은 낮다고 이날 전했다.

양국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10~11일 이틀간 고위급 마 라톤협상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했다.

베선트 장관은 기자회견에서“높은 관세로 인한 결과 는 양국 간의 금수조치에 해당하는 것이었다”며“어느 쪽도 그런 결과는 원하지 않으며 우리는 균형 잡힌 무역 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양국 대표단은 어느 쪽도 디 커플링(공급망 완전 분리)은 원하지 않는다는데 공감대 를 이뤘다”며 양국 모두 균형 잡힌 무역을 달성하려고 최선을 다한다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또 양국이 펜타닐 제조에 사용되는 화 학 성분의 밀거래를 단속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대해서 도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번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미국의 관세 대상이 된 다른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 을 밝혔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담화문을 통해“미국이 이번 회 담을 기초로 중국과 계속 마주 보고 일방적 관세 인상이 라는 잘못된 처사를 철저히 고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 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치킨게임’양상으로 치닫던 양국 간 관세전쟁이 일단은 숨 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양측은 추가적인 무역 논의를 진행 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했다.

추가 논의에는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가, 미국 측에서는 베선트 장관과 그리어 USTR 대표가 참여하게 된다.

백악관은 양국 간 합의에 따라 추가 논의는 중국과 미 국, 제3국에서 번갈아 진행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실 무협의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협약)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개인주택 대출금리를 인하했지만, 부동

산 매수심리는 여전히 부진해 더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온

다고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가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7일‘시장 심리 지원을

위한 패키지 금융정책’기자회견에서 정책

금리 0.1%포인트 인하와 함께 주택공적금

(주택 매입을 위해 기업과 노동자가 공동

부담하는 장기 적금) 대출 금리를 0.25%포

인트 낮추고, 이 가운데 생애 첫 주택 구매

자 대출 금리를 2.85%에서 2.6%로 낮추겠

다고 발표했다. 첫 주택 구매자 대출 금리

2.6%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에서는 8일부터 새 금리정책이 시행돼 첫

주택 구매 대출 금리는 2.6%, 2주택에 대 한 담보대출 금리는 3.076%로 낮아졌다.

이번 금리 인하는 매수자들의 관심을 되

살리고 지연된 주택 프로젝트를 진전시키

려는 당국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하지만 중국 주요 도시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썰렁하다.

부동산 정보 업체 커얼루이(克而

瑞·CRIC)에 따르면 전통적인 부동산 구

매 성수기인 노동절 황금연휴(1∼5일) 기

간 중국 핵심도시 19곳의 신규주택 청약

면적은 122만2천㎡로 작년 동기 대비 4%,

전월 대비로는 35% 감소했다. 이러한 수

치에 대해 커얼루이는“부동산 회복을 위

한 동력이 다소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베이징, 선전 같은 1선 도시에서는

연휴 기간 청약 면적이‘반토막’났고 부

동산 프로젝트 관련 방문도 눈에 띄게 감

소했다. 선전의 경우 일부 개발업자들이

가격을 6∼9% 인하해 거래를 유도했지

만,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커얼루이는 연휴 기간 부동산 매수심리

부진이“공급 면에서 제약이 있어 매수자

가 선호하는 매물이 많지 않았고, 이전에

나온 정책이 이끈 수요는 그동안 대부분

해소됐기 때문”이라며“이번 연휴에는 여

행에 대한 열정이 주택 구매에 대한 열정

보다 훨씬 높았다”고 분석했다.

SCMP는 2021년 부동산 위기 촉발 이

후“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계속 내려가는

상황에도 시장에 대한 믿음은 낮은 수준 이다. 다수 잠재적 구매자들이 가격하락,

고용불안, 미완성 주택 위험 등을 우려하

며 관망하고 있다”며“이번 노동절 연휴

부동산 시장 상황은 정책 모멘텀에도 (구 매자들의) 확신이 여전히 취약함을 시사 한다”고 짚었다.

연휴 직후 발표된 주택담보대출 인하

등 부양책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전문가들은 부동

산 매수 심리를 끌어올리고 구조적 약점

을 해결하려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

고 말한다.

루팅 노무라증권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

트는 현재 중국 부동산 시장의 문제를 해

결하려면 연금개혁 등 보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내수를 지탱하고, 프로젝트 수행

관련 위험을 줄여 개발업자에 대한 신뢰를

되살리는 등 구조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며 당국이 단기 부양책을 뛰어넘는“더 과

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CGS 인터내셔널증권의 중국 부동산 리 서치 책임자 레이먼드 청은 당국의 이번 조 치가“주택 구매자의 재정적 부담을 줄이 고 프로젝트 수행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주택 구매자들의 신뢰 회복에 매우 중요하다”면서도“정책입안자들이 고충을 겪는 개발업체로부터 미분양 주택 을 구매하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하면 더 좋 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협약)

새로운 인프라, 돌아온 여행객 - 활기를 찾은 홍콩

나는 요즘 주말이면 바닷가 산책로를 뛰고 있다. 코스는 최근

새로 뚫린 포트리스 - 노스포인트 연결 구간으로 빅토리아 하

버가 한눈에 들어온다. 아름다운 야경을 즐기며 조깅한 후, 이

곳의 사진을 ‘홍콩 정부,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SNS에 올

리기도 했다.

홍콩에는 바닷가 공원이 곳곳에 잘 조성되어 있어 가족들과

휴가를 즐기는 시민들로 활력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여행객들

도 증가하여 홍콩 주요 여행지는 북적북적하다. 올 1/4분기 홍

콩을 찾은 여행객들은 9%가 증가했다. 작년의 경우 전년도인

2023년에 비해 1,000만 명이나 증가한 4,450만 명이 홍콩을 다녀갔다. 코로나바이러스 기간의 암울했던 상황에서 벗어나 여행객들을 다시 불러 모으고 있는 것이다.

한국 매체의 여전한 홍콩 죽이기

그런데 한국 언론이나 매체로부터 홍콩에 대한 비관적인 보 도는 여전하다. 이는 주로 홍콩이 ‘중국화’ 되어 간다는 정치, 사

회적 관점에서이다. 하나 정작 홍콩인들과 우리 교민들의 생활

을 어렵게 하거나 불편을 가져다주는 변화는 찾기 힘들다. 작년 에 ‘홍콩은 끝났다? 아직 안 죽었다고!’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 한 바 있는데, 오늘은 그 후속편이다.

한국 언론들은 현지인들과 외국인들이 홍콩 엑소더스를 하 고 있다고 떠든다. 사실 홍콩인들의 이민 물결은 몇 번의 사건과 함께 흐름을 이어 왔다. 우선 1989년 천안문 사태 때이다. 당시 약 10~20만 홍콩인들이 홍콩을 떠났다. 그리고 1997년 홍콩 의 중국 반환 시기이다. 이를 전후로 약 60만~1백만 명에 달하

는 이들이 영국, 호주, 캐나다 등으로 이전하였다. 그리고 2019 년 민주화 운동 후 2020~2022년 사이 약 25만에서 30만 인구 가 이민을 선택했다. 즉, 홍콩인들의 이민은 단지 최근 몇 년 사 이 갑작스럽게 나타난 현상은 아닌 것이다. 현지인들이 떠난 자리를 메운 것은 중국 대륙인들이다. 최근

홍콩에서 느끼는 가장 큰 변화는 중국인들의 증가이다. 그렇다 고 이들이 홍콩인들의 일자리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은 아니 다. 오히려 홍콩의 젊은이들이 떠나자, 곳곳에서 인력 부족 사태 를 겪고 있다. 홍콩 정부는 외부에서 인재를 수혈하기 시작했다. 2021년은 약 2만 7천 명, 2022년은 4만 명의 해외 인력을 수입 했다. 올해 1사분기 홍콩의 실업률은 3.2%로 안정적인 수준이 다. 중국인들이 침투되어 홍콩의 색깔을 잃는다? 원래가 홍콩이 이민자들의 도시이다. 불과 몇 세대 전이다. 대대손손 홍콩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열 명 중 한두 명 정도이다.

친기업적 환경, 매력적인 세금 제도

언론에서는 외국 기업들이 홍콩을 떠나 해외로, 특히 싱가포 르로 많이 이전했다고 보도한다. 하나 싱가포르가 대안이 될 수

없음은 최근 기업들의 홍콩 귀환 움직임으로 입증되었다.

무엇보다 기업 운영에 있어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세금 정책이 다. 법인세가 16.5%인데, 수익이 홍콩 달러 200만 (한화 약 3

억 7천)이하의 기업에는 8.25%가 적용된다. 참고로 한국의 법 인 세율은 과세표준에 따라 10~22%이다. 우리 학원에서 중국 어를 배우는 한 금융인은 ‘회사가 돈을 많이 벌고 있는데 실제로 내는 세금은 거의 없다. 이는 홍콩의 가장 큰 장점이다’라 귀띔 하기도 했다. 이 외에 영토 과세 원칙, 이중 과세 방지 및 간편한 세무 절차도 경쟁력을 갖게 한다. 특정 산업이나 스타트업 기업 에는 세금 감면 및 면세 혜택이 주어진다. 이자, 배당, 양도, 증 여 및 상속에 대해서도 비과세이다. 15%의 개인소득세는 아시 아 최저 수준이다. 최근 한국의 자산가들이 홍콩에 눈독을 들이 는 이유이다.

이제 한류는 문화의 한 부분 - 더욱 확장된 한국 상권 한류는 이제 한때의 흐름이 아닌 문화의 한편으로 자리 잡았 다. 여기에 국가의 위상도 높아져, 최근 홍콩에서의 한국 상권은 여전히 활발하다. 요즘 교민이나 홍콩인들 모두 하나같이 말하 는 것은 ‘한식당의 증가’이다. 최근 정말 많아졌고, 방문해 보면 현지인들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예전부터 무술의 본고장이기도 한 홍콩이라 태권도의 열풍도 드세다. 사범들이 우리 학원에서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 NRG 태 권도는 홍함, 마온산, 올림픽, 케네디타운에 차례로 도장을 열었 고, 얼마 전에는 노스포인트점도 개관을 했다. 쌍용관 역시 타이 쿠점, 정관오점, 췬완웨스트점을 운영 중이다. ‘홍콩의 중국화’로 현지인들의 여가 생활에는 새로운 즐길거 리가 생겼다. 중국 대륙으로의 접근성이다. 서구룡역에서 고속 철을 타면 중국 각지로 연결된다. 불과 15분이면 선전에 닿고, 상하이까지는 8시간, 베이징은 10시간 거리이다. 상하이, 베이 징까지는 아니더라도 홍콩에서 비교적 가까운 꾸이린(계림), 시 아먼 등을 고속철로 다녀올 수 있게 되었다. 홍콩에 거주하는 우 리 교민들의 중국 철도 여행도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외부에서 보는 홍콩과 필자처럼 홍콩에 거주하며 느

끼는 홍콩은 차이가 있다. 예전에 북한에서 불안감을 조성하면 외국 언론에서는 당장 한반도에 전쟁이라도 날 것처럼 떠들어 댔다. 정작 한국인들은 아무 일도 없는 듯 평화로운 생활을 하

고 있는데 말이다.

물론 홍콩의 모든 것이 장밋빛은 아니다. 하나 홍콩의 미래 가 암울하다? 홍콩에서 보는 한국 상황은 더욱 암울하기 짝이 없다.

< 참고 자료 >

“세금 없는 나라로 떠나는 자산가들, 왜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를 선택할 까?” – 프레미아티엔씨 블로그

| 진솔학원 원장, 중국어/한국어 강사

<이승권 원장의 생활 칼럼>을 출판물 <진솔쌤의 진솔한 홍콩 이야기(전4권)>로 만나 보세요. 국내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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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有两个孩子,一男一女。 wǒ

我有兩個小朋友,男嘅同女嘅。

我们的电话是六六八八零八六四。

wǒmen de diànhuà shì liù liù bā bā líng bā liù

我哋嘅電話係六六八八零八六四。

ngóh

你有没有打算去旅游? nǐ yǒu méiyǒu dǎsuàn

baat luhk sei

4) SNS를 활용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효과적, 고령층 도 예외 없어

Statista의 ‘Social Media Hong Kong’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 의 소셜 미디어 사용자는 2021년 670만 명에서 2024년 700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또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의해 영향을 받은 소비자들이 일반 인터넷 사용자보다 해당 기업 제품에 대해 더 높은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소비자의 전자제품 구매에 대한 관심을 소셜 미디어를 통

해 유도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효과와 소셜 미디어 광고를 통

한 판매 확대 등을 고려해, 주요 소비자 전자제품 브랜드들은 홍

콩 소비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인기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활발

하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삼

성은 최근 홍콩 MZ 세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신인 가수 Yan Ting 과 Mandy Tam, 아역 배우 Sean Wong, 유튜버 Ansheles를 초 대해 Galaxy AI 시리즈를 홍보하는 소셜 미디어 광고 시리즈를 YouTube, Facebook, Instagram에서 제작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자료: Samsung Hong Kong 공식 유튜브

현지 전문가 인터뷰

KOTRA 홍콩무역관은 홍콩 최대 온라인 쇼핑몰 중 하나인 H사 의 소비자 전자제품 카테고리 K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홍콩 소비 자 전자 시장 트렌드와 한국 기업이 홍콩 시장 진출 시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해 물어보았다.

Q: 홍콩 소비자 전자 시장의 트렌드는 무엇인가요?

A: 홍콩 소비자 전자 제품 시장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발달과 신유통(New Retail)의 영향을 받아 온라인과 오프라인 및 스마트 물류 기능의 융합이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소비자들은 스마트 휴 대용 기기를 선호하며, 5G가 보급되면서 고성능 제품에 대한 수 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 기술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Q: 한국 기업이 홍콩 시장에 진출할 때의 강점과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A: 한국 기업은 OLED, 5G와 같은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디 자인을 바탕으로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한류 문화는 젊은 고객 층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홍콩 내 시장 경쟁이 치

열하고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어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 다국어 지원 등을 통한 현지화 노력, 체계적인 사후 서비스(A/S)

제공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EPSR(Electrical Products (Safety) Regulation)와 같은 전기 안전 관련 규정을 포함한 홍콩 내 법규를 준수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제품별로 인증 요건 을 사전에 명확하게 확인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시사점

홍콩의 소비자 전자제품 시장은 그간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향 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에서 웨

어러블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가장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기기 시장은 상대적으로 크게 축소되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소비자들은 스마트 및 AI 기능이 있는 전자 제품을 선호하고, 구매 의사 결정 시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 며,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영향을 많이 받고, 기존의 인기 있는 브 랜드 외에 남들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소비자 전자제품 브랜드를 찾는 매우 개방적이고 수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홍콩의 전체 소매 판매 실적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 고 있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홍콩 통계청에 따르면, 홍콩의 소매 판매 총액은 2023년 4066억4900만 홍콩 달러(약 521억9858 만 달러)에서 2024년 3768억4700만 홍콩달러(약 483억9103만 달 러)로 약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홍콩 정부가 발표한 2025년 1월 소매 판매 실적에 따르면, 1월 소매 판매 실적은 3.0% 감소하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2024년 말 대비 감소 세가 상대적으로 둔화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러한 전반적인 홍콩 소매 시장 분위기를 감안했을 때, 우리 기업들은 앞서 언급된 홍콩 소비자 전자제품 시장 트렌드를 고려 해 전략적으로 홍콩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홍콩 소비자는 소비자 전자제품을 주로 오프라인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높기 때 문에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적극적인 마케팅 홍보 활동도 중요하 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다만, Hong Kong Commercial Daily에 따르면, 2024년부터 타오바오(Taobao), 징둥닷컴(JD.com), 핀둬둬(Pinduoduo) 등 여러 중국 본토 온라인 쇼핑몰이 홍콩으로의 직배송 서비스를 제 공하기 시작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 본토의 주요 소셜 미디어 채널인 샤오홍슈( 小红书 )는 홍콩에서도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위에 언급된 중국 본토 온라인 쇼핑몰들은 홍콩 로컬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샤오홍수에서 홍콩으로의 직배송 서비 스를 홍보하는 등 오프라인 및 온라인 마케팅 캠페인을 활발히 전 개하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는 2025년 1~12월 1년간 중국 본토 온라인 쇼핑몰에서 전자제품을 구매할 경우 중국 시민들에게 최 대 2000위안(약 275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하는 소비 진작 정책 을 발표한 바 있다. 본토 여행 허가증과 본토 휴대폰 번호를 보유 한 홍콩 시민들도 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올해 더 많은 홍콩 사람들이 중국 본토 쇼핑몰을 통해 전자제품을 구매할 것으 로 예상되는 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여러분은 말을 잘 하십니까? 우리 모두는 말 할 줄 압 니다. 하지만‘잘’말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말을 잘 하기

위해서는, 우리 삶 전체를 잘 살아야 합니다. 말 속에 우 리의 모든 것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말만 잘 한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겉 은 그럴 듯 한데 실속은 없는 사람을 보며 하는 말입니 다. 한국 문화는 말을 잘 한다고 하면 왠지 사람을 속이

는 듯한 느낌이 들어 그런지,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곤 합니다.“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고 하지“선생님에게 말

많이 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 결과, 학교서 선생님 말

을 듣고 옵니다. 질문은 잘 하지 않습니다. 어른에게 하

고 싶은 말을 또박또박 다 하면, 좋게 말해 당차다고 하

고 나쁘게 말해 되바라졌다고 합니다.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말 잘 하기는 쉽지 않습니

다. 어떻게 해야 말을 잘 하는지 모릅니다. 배워 본 적도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하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말을 잘 하기 위해서

홍콩우리교회 서 현 목사

하기를 들여다보면 그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알 수 있다. 체계적인 말하기 교육이 필요하다. 말을 잘하려면

어려서부터 말하기와 관련된 교육을 받아야 하고, 상당 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 말하기 연습을 해야 한다. 그 러나 한국의 교육은 말하기를 온전히 개인에게만 맡겨 놓는 경향이 있다. 대중이 언어 이해력이 낮거나 자기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국가는 문화적 수준이 낮다.

우리가 말을 잘 하기 어려운 이유는, 우리 인생을 잘 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기술의 문제가 아닙니다. 삶의 문제입니다. 말하기는 지적 능력이 반영됩니다. 철학이 반영됩니다. 습관과 태도가 반영됩니다. 억양과 몸짓, 얼 굴 표정 등 비언어적 요소가 반영되어 그 사람을 드러냅 니다. 깊은 생각. 신중하고 예의바른 태도, 상황과 때에 맞는 표현. 그리고 무엇보다 상대에 대한 공감과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말이 잘 하는 말입니다. 짧은 시간, 특정 한 분야에 국한된 지식으로 현란한 말을 하는 사람은 곧

다. 본인의 자랑. 경박한 언어 사용. 거만한 태도가 그의 작품과는 너무나도 달라서, 마치 다른 사람을 만난 느낌 이었습니다. 그 만남 이후, 저는 그 작가의 작품은 책장 한 구석으로 몰아두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말을 잘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말을 잘 해야 한다며 외국어를 배웁니다. 말을 잘 해야 한다며 말하기 기술에 집중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핵심 은 아닙니다. 핵심은,‘우리가 어떻게 삶을 살아가는가?’ 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말하기를 배우고자 유튜브나 책을 보면,주로 기술적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여러분도 말을 잘 하고 싶으신가 요?

인 부분을 다룹니다. 예를 들어,“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 하면, 이런 식으로 대답하세요”라거나“어색한 상황에

서는 이런 식의 가벼운 대화로 분위기를 만들어가세요” 라고 합니다. 이런 내용은 부분적으로 도움이 될 지는 모 르나 근본적으로 말을 잘 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심리학자 김태형 소장이라는 분은 다음과 같이 주장

합니다. 말하기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과 그에 기초해 형성, 발전된 심리, 연습을 통해 습득한 말하기 전략과 기술의 결과다. 누군가의 말

실체를 드러냅니다. 그래서 누군가를 알기 위해서는 긴 시간, 다양한 상황에서 그가 어떤 말을 하는지 살펴보아 야 합니다. 온라인으로는 알 수 없는. 문자로는 알 수 없 는 것을 만나서 말 할 때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존경했던 한 작가가 있었습니다. 그의 작품을 모 두 읽을 정도로 좋아했고,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꼭 한번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이런 저의 마 음을 아셨던 한 지인이, 그 작가와 식사하는 자리를 마련 해주셨습니다. 작가와의 만남에 너무나도 설렜던 제 마 음은, 이야기 나누는 중 실망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는, 대화의 대상으로서 저를 존중하고 배려하지 않았습니

34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35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 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마태복음12:34-35) 우리 속에 쌓여 있는 것이 말로 나옴을, 예수님은

이천 년 전에 알려주셨습니다. 우리 속에 선한 것을 많이 쌓고, 거기에 더해 기술적인 부분을 익힐 때 진정 말을 잘 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누군가를 배려하고 존중하 며 우리 스스로 진실한 삶을 살아갈 때, 우리 말이 진실 하고 힘을 얻게 됩니다. 진실한 삶을 바탕으로 말씀하신 가장 훌륭한 모델이 예수님입니다. 말을 잘 하고 싶으신 가요? 좋은 모델이신 예수님을 본받아 해보시지 않겠습 니까? 좋은 모델을 삼고 닮아가고자 애쓰는 공동체를 방 문해보시지 않겠습니까? 우리교회는 모든 분들을 환영 합니다. 이번 한 주도 여러분의 삶 가운데 좋은 일과 성 장이 일어나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글로 읽는 명곡]

우리의 꿈

작사 | 이원희

작곡 | 박요한

노래 | 코요태

내 어린 시절 우연히

들었던 믿지 못할 한마디

이 세상을 다 준다는 매혹적인 얘기

내게 꿈을 심어주었어

말도 안돼 고개 저어도

내 안에 나 나를 보고 속삭여

세상은 꿈꾸는 자의 것이라고

용기를 내 넌 할 수 있어

쉼 없이 흘러가는 시간

이대로 보낼 수는 없잖아 함께 도전하는 거야

너와 나 두 손을 잡고

우리들 모두의 꿈을 모아서

외로움과 두려움이

우릴 힘들게 하여도 결코 피하지 않아

끝없이 펼쳐진 드넓은 바다에

희망이 우리를 부르니까

거센 바람 높은 파도가

우리 앞길 막아서도 결코 두렵지 않아

끝없이 펼쳐진 수많은 시련들 밝은 내일 위한 거야

말도 안돼 고개 저어도

내 안에 나 나를 보고 속삭여

세상은 꿈꾸는 자의 것이라고

용기를 내 넌 할 수 있어

쉼 없이 흘러가는 시간

이대로 보낼 수는 없잖아 함께 도전하는 거야

너와 나 두 손을 잡고 우리들 모두의 꿈을 모아서

외로움과 두려움이 우릴 힘들게 하여도 결코 피하지 않아 끝없이 펼쳐진 드넓은 바다에 희망이 우리를 부르니까

거센 바람 높은 파도가 우리 앞길 막아서도

결코 두렵지 않아 끝없이 펼쳐진 수많은 시련들 밝은 내일 위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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