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25년 5월 21일자 (25-20-14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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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재외투표 시작… 주홍콩총영사관 3,111명

내달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해외에 거주하거나 체류하는 유권자들의 재외투표가

20일 홍콩,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시작 됐다.

주홍콩총영사관에서 투표를 행사하겠다고 등록한 사 람은 총 3,111명이며 20일 화요일에 투표에 참석한 사람

은 347명으로 알려졌다.

20~25일 6일동안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재외투

표 등록자는 총영사관 5층 대강당에서 투표할 수 있다.

이번 대선 재외투표는 전 세계 118개국 223개 투표소 에서 25일까지 진행되며,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대학생

이 소중한 한 표를 가장 먼저 행사했다.

중국에서는 베이징 주중대사관을 비롯해 광저우·상 하이·선양·시안·우한·청두·칭다오·홍콩 총영사 관과 다롄 출장소 등 모두 10곳에 투표소가 마련됐다.

재외 선거인 4,218명이 등록한 베이징 주중대사관에

서는 이날 오전 투표소 개장 직후부터 유권자들의 발걸 음이 이어졌고, 오전에만 250여 명이 투표를 마쳤다.

선관위는 이날부터 25일까지 베이징 한인타운 왕징

(望京)과 근교 톈진(天津)에 교민 수송 셔틀버스를 배정 했다. 22일부터는 유학생이 밀집한 베이징 우다오커우 (五道口)에도 버스가 다닌다.

삼삼오오 투표를 마친 교민들은 대사관 한편에서 투 표‘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새로운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한중 관계 부침을 피부 로 겪었던 교민들은 차기 정부에‘안정’과‘국익’을 바

란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에서 20년가량 미용업을 했다는 김무영(50)·황

순재(37) 씨는 최근 수년 사이 어려움을“명확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황씨는“외국에 있는 사람들은 외교가 안 좋아지면 비자부터 여러 불편한 게 생긴다”며“개인 과 당의 이익보다는 국익을 위해 정치를 할 사람이 필요 하다”고 했다.

중국 파견 근무 중인 주재원 임영아(42) 씨는“요즘 국 내외 정국이 너무 시끄러워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사람을 뽑고 싶었다”며“정권에 따라 한중 관계와 정책 이 많이 바뀌는데, 장기적 안목으로 정책을 만들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협약)

21 MAY 2025

제25-20-1475호

유나이티드코리아, 츈완드래곤보트대회참가… 스탠리국제대회본격조준 p.4 축 창간 30주년 홍콩수요저널

ㅣ경제칼럼ㅣ 홍콩 IPO 시장, 회복의 신호와 금융허브로의 존재감 강화 p.14

홍콩한국국제학교(교장 송병근)는 지난 5월 9일 금요 일,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학부 모 초청 공개수업‘Open House’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교와 가정이 함께 소통하며 학생들의 교육과 성장 과정을 공유하여, 신뢰와 소통으로 함께 성 장하는 교육공동체를 지향하고자 마련됐다.

수업을 참관한 학부모님들은“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교수 학습 프로그램이 있어서 매우 만족 한다”,“아이들이 평소에 어떻게 학교생활을 하는지 한 눈에 볼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되었다”,“선생님들의 노고 에 깊이 감사드리며 학교를 믿고 아이들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앞으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전세계에서 활동하는 테니스 한인 동 호인이 한자리에 모인 뜻깊은 행사가 열 렸다.

‘제1회 세계한인테니스대회’가 말레이 시아 쿠알라룸푸르 두타 국립 경기장에서 5월 9일부터 11일까지 펼쳐졌다. 한국을

비롯해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

본, 중국, 베트남, 호주, 캄보디아, 싱가폴, 라오스 등 11개국에서 11개팀이 출전해

단체전을 치렀고, 여자부 복식 개인전에

도 5개팀이 출전했다.

많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 과 함께 학생들의 학습 부담 감소 등 향후 개선되어야 할 부문도 제시해 주었다. 학교 측은 수업 이후에는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 결과 를 직접 발표하거나, 학부모와 함께 활동을 체험하는 시 간을 마련해 성취감과 교육적 만족도를 동시에 높였다 고 전했다.

송병근 교장은“학교와 가정이 같은 방향을 바라볼 때 아이들이 더 건강하게 자란다”며,“앞으로도 배움과 성 장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 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Open House 행사는 단순한 공개수업을 넘어, 학 교와 가정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문화의 소중한 시작 점이자, 앞으로의 협력적 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 리로 평가받고 있다.

마스터부(단체부)에서 3위에 올랐다. 이 상률 홍콩한인테니스회 회장은“홍콩에

서 출전자가 부족해 싱가포르와 함께 연 합팀을 이뤘는데 4강에서 중국에 패해 결

가 전국체전에서 서로 아는 사이여서 즐 거운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홍콩-싱가포르 연합팀은 3위에 입상 하여 상금 1백만원을 말레이시아 한국국 제학교에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제1회 세계한인테니스대회 참가자 명단

이상률(회장)

심상훈(부회장)

정명진(홍테공회장)

류호경(싱가포르)

천현근(싱가포르)

김지형(싱가포르) 홍콩한국국제학교,

홍콩은 싱가포르와 연합팀을 구성하여

승에 오르지 못했다. 처음 열린 대회였지 만 분위기는 매우 좋았고 참가자 상당수

조영득 태권도장은 지난 18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홍함 왐포아

에 위치한 패션월드 전시구역(Fashion World, Exhibition Area)에서 2025 홍콩 품

새 선수권대회를 개최했다.

YD태권도 각 지점(샤틴, 홍함, 쩡관오, 타이쿠, 퉁청)에 소속된 수련생들과 홍콩

현지 태권도 클럽 소속 학생들도 참석해

품새와 격파 경기에 참여했다. 특별히 이

번에는 한국에서 국제교류단 13명 학생

이 참석하여 표창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조영득 총관장은“우리 도장 소속 수련

생들 뿐만 아니라 홍콩 현지 수련생들도

참석하여 선의의 경쟁을 이루었고, 한국

에서도 참석해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

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평소 ADHD 질환을

겪던 어린 학생 3~4명이 격파 종목을 통

해 1위를 차지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

해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았다고 한

다. 조영득 총관장은“해당 학생들뿐만 아

니라 학부모님들도 크게 감동했고 태권도

를 통해 집중력을 기르고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결과를 얻어 정말 기뻤다”고 전했다.

YD태권도장은 최근 홍함 왐포아 아파 트 단지에 새 지점을 그랜드오픈했다.

YD 태권도 홍함 왐포아 지점

Treasure World, Kids Zone Shop No. B57 , Whampoa Garden , Hung Hom

유나이티드코리아,

홍콩 내 유일한 한인 드래곤보트팀인 유나이티드코리 아 드래곤보트팀은 지난 5월 11일 일요일, 츈완드래곤 보트대회( 荃 灣龍舟競渡Tsuen Wan Dragon Boat Race 2025)에 참가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츈완 대회는 주로 홍콩 현지팀들이 주축을 이루지만, 올해는 중국, 마카오, 일본, 스페인 등 다양한 국적의 총 89개 팀이 함께 경쟁하는 국제적 무대였다. 유나이티드

코리아 팀은 국제 친선 부문에 도전하며 그간의 노력과 훈련으로 최선을 다하였으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상위 권에 입상하지는 못했다.

이학균 캡틴은 비록 기대에 미치지는 못한 결과라도, 오늘 한마음 한 뜻으로 최선을 다한 19명의 팀원들이 경 기에서 보여준 열정에 깊은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 경험이 그 동안의 노력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 었기에, 다가오는 5월 31일(토) 단오절에 열리는 스탠리 국제드래곤보트대회(Stanley International Dragon Boat Championships)에서는 더욱 연습에 매진해 좋은 성과를 거두리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나이티드코리아 드래곤보트팀은 2006년 창단 이후 매년 홍콩 내 다양한 드래곤보트 대회에 참석해 홍콩의 현지 문화 체험을 목적으로 같이 운동하는 친목 동호회 로, 홍콩 내 건강과 열정을 가진 모든 한인들이라면 누구 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기에 괸심있는 한인들의 많은 지원과 후원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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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국토요학교는 지난 17일, 교육 기념일인 스승 의 날을 맞아 교사들의 헌신과 노고를 기리는 행사를 개 최했다.

지관수 홍콩한국토요학교장은 교사 한 분 한 분에게 카네이션과 소정의 선물을 전달하며 깊은 감사의 마음 을 전했다.

지관수 학교장은“교사들의 헌신이 학생들의 밝은 미 래를 만들어가는 초석”이라며,“이 자리를 빌려 모든 교 사들에게 진심 어린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홍콩한인회 탁연균 회장도 행사에 참석해 교육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교사들을 격려하며 감

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탁

회장은“홍콩한국토요학교는

한인 사회의 한글 교육 중심지로서, 교사들의 노고가 지

역사회의 발전과 아이들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홍콩한국토요학교는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과 한글 관련 행사를 통해 한인 자녀들의 한국어 및 문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재홍콩 대한검도회는 5월 18일 까우

룽파크체육관에서 개최된 ’68회 Festival of Sport - Hong Kong - Guangdong - Macau - Greater Bay Area Kendo Tournament(홍콩체육절)‘에 참가해 수상 4명이 입상했다고 전했다.

유소년부에서 한지혁 학생이 2위에 올 랐고, 청소년부에서 김유하 학생이 3위,

이강 학생과 정세영 씨가 성인부(2단 이 하)에서 8강에 입상했다. 김영관(4단) 사범은 심판으로 참여 했다.

에다 첸(Eda Chen) 홍콩연맹 전무이사 는 ”한국 학생들은 기본기가 좋고 예의 를 잘 지켜 다른 참여자들의 모범이 되었 다“고 전했다.

홍콩 세관, AI와 빅데이터로

스마트 리스크 평가 추진

홍콩 세관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고위험 여행자와 화물의 탐지를 개선하는 디지털 전환

을 진행 중이라고 찬치탓 세관장이 성도일보와의 인터

뷰에서 밝혔다.

매일 대량의 승객과 화물이 해상, 육상, 공항을 통해 이

동하는 가운데, 세관은 전통적으로 현장 직원의 경험과

정보 분석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찬 세관장은 AI 기반의

리스크 평가가 미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빅데이터의 역량을 완전히 활용하게 되면 AI가 고위

험 개인과 화물을 더 정확하게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찬 세관장은 번화한 로우 검문소를 예로 들며, AI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이 의심스러운 여행자를 탐지하는 세 관의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매일 엄

청난 양의 승객을 처리하고 있는 이 새로운 시스템은 효 율성을 최적화하면서 보안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

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세관은 AI 컴퓨팅 기능이 장착된“스마트 세관 정보 기술 인프라”를 개발 중이며, 이 프로젝트에 대한 입법회 자금 지원이 이미 승인됐다.

화물 부문에서는 찬 세관장이 내년에 시작될 예정인

무역단일창구의 세 번째 단계에 대해 강조했다. 무역단 일창구(TSW)는 등록된 사용자가 홍콩 정부에 수입 및 수출 무역 서류를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는 원스톱 전 자 플랫폼이다. 상무경제개발국은 기업들이 전자 화물

데이터를 미리 제출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화물 명세서와 수출입 신고서가 포함된다.

이 확장을 통해 세관은 현재의 8세트에서 30세트 이상 의 데이터에 기반하여 리스크를 평가할 수 있게 된다. 향

상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세관은 더 정확한 화물 검색

을 수행하고, 검사할 화물을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찬 세관장은 말했다.

14세 소년이 아버지의 신고로 마약 소 지 혐의로 체포됐다.

사건은 일요일 저녁, 50세 남성이 오

후 7시 20분 경 청샤완 경찰서에 연락하

여 아들이 소유한 위험한 마약에 대한 의 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소옥(So Uk) 공공아파트 자택에서 아들이 마약을

보관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소년의 방을 수색 한 결과, 26개의 에토미데이트가 혼합된

전자담배 카트리지를 발견했다. 이 물질은

일반적으로“스페이스 오일”로 알려져 있

으며, 전자담배 기기도 함께 발견됐다.

소년은“위험한 마약 소지”혐의로 체포

되었으며, 추가 조사를 위해 구금 중이다.

압수된 물질의 가치는 약 8,300 홍콩달

러로 추정된다. 사건은 샴수이포 경찰서

범죄 수사대에 인계되었다.

경찰은 에토미데이트가 현재 홍콩의 제

134호 위험한 약물 조례에 따라 통제된

위험한 약물로 분류된다고 강조했다.

경찰 대변인은“마약 밀매로 유죄 판결 을 받을 경우 최대 500만 홍콩달러의 벌 금과 무기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 고했다.

또한 조례 제56A조에 따라 미성년자에 게 마약을 공급하거나 미성년자를 위해 마약을 조달할 경우 더 엄격한 처벌이 적 용된다고 덧붙였다.

자주 국경을 넘나드는 여행자가 심천 세관 절차의 투

명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였다. 그는 당국의 여러 차례

검문과 지연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온라인 플랫폼 샤오홍슈에 게시된 글에 따르면, 그는

홍콩 신계 북부에 위치한 리안탕(Liantang Port) 검문소

에 입국할 때 소지한 다섯 권의 책에 대해 총 750위안의

13%인 97.5위안의 세금을 납부해야 했다.

그는 중국 세관 직원들이 초기 검사 중 세금 납부 통지 서나 서면 정당성을 포함한 적절한 문서를 제공하지 않 았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세관 직원들이 그의 개인 소지품, 지갑과 현금을

포함하여 명확한 설명 없이 검색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세관은 이 게시물이 24시간 이내에 35,000회 의 조회수와 2,000회 이상의 저장을 기록한 후, 여행자를

사무실로 불러 비공식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 중 세관 직원들은 그의 직업과 책 구매 목적에 대 해 질문하며, 세금 결정의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법 집행

영상을 재생했다.

그들은 또한 보충 세금 통지서와 서면 진술서를 발급 하며,“세관 운영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소셜 미디어 게 시물을 삭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홍콩인 여행자는 세관 직원이 있는 자리에서 게시물 을 삭제했다.

5월 19일 월요일, 후속 게시물에서 그는 책을 소지하 고 있었던 이유로‘이전 세금 납부 기록’때문에 다시 푸 티안검문소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HK$350의 영수증을 제시하고 책이 개인 용도임

을 재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시간 동안 구금된 후에

야 통과할 수 있었다.

그는 또한 게시물에서 15일 이내에 홍콩으로 두 번 이

상의 왕복을 하는 개인은 낮은 가치의 구매에 대해서도

더욱 철저한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세관에서

몇 시간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의무퇴직연금제도(MPF) 관리국이 고

용주 기여금 체납이 4년 연속 증가할 가능

성을 경고했다. 매년 1천만 홍콩달러 이상

의 미납 기여금과 관련된 수백 건의 회수

불가능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MPF 관리국은 MPF 납부를 미루고 있

는 고용주에게 발송된 통지서가 2022년

34만 건에서 2024년 39만 건으로 증가 했으며, 이는 연평균 7~8%의 증가율이 라고 밝혔다. 정얀치 MPF 사장은 올해 도 비슷하거나 약간 더 높은 증가를 예 상했다.

현재 고용주는 지연 기간에 관계없이 고정 5%의 추가 요금을 부과받고 있다. 정 사장은 정부와 함께 다단계 처벌 시스 템을 도입하기 위한 법률 변경을 논의 중 이며, 장기 지연 시 10%의 추가 요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화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고 홍 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들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보건 당국은 지난 4 주간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30명이라

고 밝혔다. 이 기간 중증 성인 환자 81명

가운데 약 40%가 숨졌다는 것이다.

코로나 확진 비율도 지난달 6∼12일

6.21%에서 이달 4∼10일 1년 만에 최고 치인 13.66%로 증가했다.

한 홍콩 공공병원 소아감염병 병동 책

임자는 이날 SCMP에“최근 어린이 확진

자가 급증했다”면서“전에는 코로나19 환

자가 없었는데, 지금 병동은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 환자들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 책임자는“일부는 증상이 심하지 않지 만, 환자들은 2∼3일간 39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린다”면서백신접종을촉구했다.

홍콩 인기 가수 천이쉰은 웨이보(중국

판 엑스)를 통해 코로나19에 걸려 이번 주

말 대만 가오슝에서 열릴 예정이던 콘서

트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본토에서도 지난달 이후 여러 지역

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홍콩 성도일보는 전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양

성률이 지난 3월 30일∼4월 6일 7.5%에

서 5월 4∼10일 16.2%로 높아졌다고 지

난 8일 밝혔다.

시안교통대 제2부속병원 감염내과 탕

솽쑤이 주임의사는“지난 2주 동안 코로

나19 신규 환자 수는 이전보다 거의 두 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아직 상당한 규모에 이르지

는 못했고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유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도 이달 들어 약 1년 만에 처음

감염자 통계 업데이트를 발표했을 정도로

확진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한 주 동

안 추산 확진자 수는 1만4천200명으로, 앞

선 주에 비해 28% 늘었다. 입원자 수도 같

은 기간 30% 증가했다. (연합뉴스 협약)

“충돌 지점 여전, 장기전

중국이 과거와 달리 단호한 자세를 보

이며 미중 관세전쟁 휴전을 이끌어 냈으

나, 양국 간 분쟁의 근본 요소들은 해소되

지 않아 장기전으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이 현재 결과에 안주하지 말고 양 국 간 충돌이 불가피한 다양한 분야에 대

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고 홍 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 일 보도했다.

중국 푸단대 국제연구소의 우신보 학장

은“만약 이번에 중국이 단호하게 버티지

않았다면 중국은 많은 것을 희생해야 했 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중국은 미중

협력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의 수사(rhetoric)가 아닌 이번 일이 일깨

워준 것을 상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이

고 변덕스러운 성향을 고려해야 한다”면

서“트럼프 행정부는 이제 중국을 견제하

기 위해 기술, 투자, 금융, 안보, 외교 등 다

양한 수단을 모색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이 지난 10∼11일(현지시

간) 스위스 제네바 회담을 통해‘90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다소

봉합된 것처럼 보이지만, 중국이 현재 결

과만으로 환상을 품어서는 안 된다고 전

문가들은 경고했다.

간다”

특히 중국과 미국 사이에는 경제 무역

문제만이 아닌 이른바‘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의 원료 공급 논란과 안보

분야 이슈 등 다양한 충돌 지점이 존재하

기 때문이다.

중국 인민대 충양금융연구원의 왕원 원

장은“관세전쟁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지 구조적 분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

면서“앞으로도 갈등이나 심각한 의견 충돌

이없으리란보장은없다”고전망했다.

왕 원장은 이어“미국이 다시 중국을 압

박한다면, 중국은 자국의 이익과 국가적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맞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그러면 이번 무역전쟁과 비

슷하게 격렬한 충돌을 치르고 나서야 양

국은 겨우 이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덧붙

였다.

또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중국 분석

책임자였던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

아 담당 선임보좌관은“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디커플링(공급망 등 분리)을 원 하는 것은 아니라는 메시지를 중국에 보낸

것”이라면서“미국은 다만 공정하고 균형

잡힌 무역을 추구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미국의 현실적 우려는 ‘펜타닐’문제”라면서“이 문제가 해결되

지 않으면 양국 관계는 안정되지 않을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양국 간 충돌

은 트럼프 행정부의 4년 임기 내내 이어지 며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 온다.

유엔 제네바사무국 중국 부대사였던 저 우샤오밍은“10%라는 관세 하한선은 글로

벌 무역 질서를 새로 수립하려는 미국의 핵 심 전략으로, 중국 또한 쉽게 양보할 수 없 는 지점”이라면서“그렇기에 앞으로의 협 상 과정은 길고 험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신보 학장도“중국과 미국의 경쟁구 도는 장기전이 될 것이고, 이번 무역협상 은 그중 1단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협약)

Village House 구입하기

홍콩에서 장기 거주하게 된 A씨는 주택을 구입하

기로 마음먹고 가족들과 함께 홍콩섬 및 구룡반도 소

재 아파트를 보러 다니고 있었다.

그러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사이쿵(Sai Kung, 西 貢)이라는 지역을 들리게 되었는데 여기서 그동안 홍콩에서 보지 못했던 주택단지들을 발견하고 생각

이 급선회하게 되었다.

가격도 시내 아파트에 비하면 적절하다고 생각한

그는 며칠 후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는데…

신계 지역에는 홍콩에서 보기 드문 2~3층짜리 주택들이 모

여있는 Village들을 볼 수 있다.

이런 주택들이 모두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가

Village라는 촌락(村落) 안에 모여있는 것은 단지 관리나 부동

산개발의 편리에 의한 것이 아닌 Small House Policy라는 법

적인 제도하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Small House Policy란 1972년에 시행된 제도로써 당시 식

민지 정부가 신계 (New Territories) 지역 원주민들의 주거문제

를 해결한다는 취지에서 이들에게 무상으로 토지를 제공하여

주거용 주택을 건립하게 했다.

수혜대상은 1898년부터 정부가 인정한 촌락 중 한 곳에서 거주해온 원주민의 자손 중 성인 남자에게만 해당됐다. 여자는 출가한다는 사고로 제도도입 초기부터 제외되었지만, 여성차별

논쟁에서는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건립할 수 있는 주택의 규모는 대지면적 700sq ft (약 20평)

이지만 3층까지 건립할 수 있기에 실제로는 연면적 2,100sq ft

까지 건립할 수 있다.

이런 배경과 취지를 갖고 도입한 Village House이지만 현실 에서는 개발과 외부인과의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고 이 과정에

서 법적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Land Premium이라는 토지보상비용을 납부해야 하는 등, 뜻하지 않게 낭패 보는 구입

자들이 많으니 사전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여 권리와 법적

인 문제를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참고로 이런 Village House를 원주민의 자손이 아닌 외부인 에게 매도하는 것은 그 자체로 불법인 것은 아니기에 구입을 희 망하는 분들은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개별 사안에 따라 달리 적용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Small House Policy에 의해 건축된 Village House는 건축물 관리 에 관한 법률인 建築物條例의 적용을 받지 않기에 이를 증명하

는 Certificate of Exemption 3장 (building works, drainage and site formation works관련)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으 며 그 외에도 토지사용허가조건에 부합한다는 Certificate of Compliance의확인과 더불어 Restriction of Alienation이라 는 매도금지 조항이 있는지 토지문서 (Land Grants)와 건축물 허가증 (Building Licence)을 검토해야 하므로 반드시 해당 부 동산 취급경험이 있는 부동산 중개사무소 및 변호사를 통하여 거래해야 할 것이다.

위 내용은 해당 법률분야의 개괄적인

지난 칼럼에서 ‘홍콩의 중국화’에 장점도 있다고 언급했는데, 그중 하나가 고속철을 이용한 중국 여행이다. 서구룡에서 출발

하는 고속철은 몸의 혈관처럼 곳곳으로 연결되어 마음만 먹으

면 중국 전역을 누빌 수 있게 되었다.

홍콩 생활 2년이 넘은 금융인 남광우 씨는 가족과의 중국 여

행을 통해 이러한 이점을 최대한 누리고 있다. 그의 가족들은 이

를 위해 중국어 공부에도 열성적이다. 남 씨는 저녁반, 아내 이

주란 씨는 오전반, 자녀 연우 양은 방문 수업으로 모두 우리 학원 에서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 그리고 주말과 연휴가 되면 그들의

발걸음은 늘 중국 대륙을 향한다. 중국 여행에 관심이 있거나 새

로운 홍콩 생활의 즐거움을 찾으려는 교민들이라면 다음의 인

터뷰를 주목해 보자.

중국 여행을 즐기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원래 취지는 아이들이 중국어를 배우고 있어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자 함이었어요. 처음에는 중국어를 잘 하는 지인을 따라 선전에 갔다가, 이후에는 따로 조금씩 조금

씩 넓혀 가기 시작했죠.

그래도 재미없다면 안 가게 되는데, 중국 매력은 어디

에 있을까요?

지인을 따라 다니며 ‘아, 중국 여행에는 이런 재미가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어요. 그리고 홍콩에서 가깝고 비용도 저렴하죠.

최근에 중국을 무비자로 넘나들 수 있게 된 것도 이점이 되었

어요.

홍콩에 거주하며 중국 어디를 다녀오셨나요?

처음에는 주하이의 온천과 리조트를 다녀 왔어요. 그리고 광

저우를 방문했는데, 외곽에 있는 동물원을 방문하고 도시 관광

도 함께 했어요. 그 다음 갔던 곳이 장지아지에(장가계)였어요.

광동성 위에 있는 푸지엔성의 시아먼도 다녀 왔구요. 상하이까

지는 야간 기차를 타고 방문했고 인근의 쑤저우도 들렀습니다.

쓰촨성의 러산대불. 석불로는 세계 최대이다.

가장 최근에 간 곳은 양수오, 그리고 쓰촨성의 청두와 지우자이 거우(구채구)였습니다.

사무실에 대형 중국 지도가 걸려 있는데요. 예전에는 가고 싶

은 곳에 표식을 붙여놨는데, 이제는 갔다 온 곳이 많아 방문했던 곳에 표시를 해 놨어요.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알아보고 예약을 하

셨나요?

네, 자유 여행을 좋아해서요. 트립닷컴을 주로 이용했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본 바에 의하면 트립닷컴이 제일 괜찮은 거 같더 라구요. 호텔의 경우 개인적으로 티어가 있는 곳을 활용했구요.

중국 곳곳으로 연결되는 고속철도를 아직 이용해 보지 않은 교민들도 많은데요. 예약은 어떻게 하셨나요? 처음에는 트립닷컴을 통해 예약을 했어요. 그런데 편한 대신 에 수수료가 붙더라구요. 그래서 ‘Railway 12306’이라는 예약 앱을 이용하고 있어요. 참고로 약 10일 전부터 예약이 가능해요.

고속철을 통한 여행이 힘들거나 피곤하지는 않으셨나

요? 두 자녀도 어리잖아요.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내부가 비행기보다 넓구요. 항공편은 앞뒤로 준비하는 시간이 많잖아요. 고속철은 그에 비해 시간적 으로나 비용적으로 장점이 있어요. 그리고 중국의 어느 노선이 새로 뚫리면 홍콩 언론에 소개가 되는데요. 저는 그걸 참고하는 편이었어요. 장지아지에도 그렇게 해서 다녀왔구요. 상하이도 야간 침대차가 운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이용했습니다.

다녀오신 곳 중에 어디가 제일 기억에 남으시는지요? 정말 다 기억에 남는데요. 그 중에 별 5개짜리인 장지아지에 와 지우자이거우가 제일 인상적이었습니다 (중국은 여행지마 다 등급을 매겨 별점을 부과한다. 최고가 별 5개이다). 꾸이린 (계린) 인근의 양수오도 아름다웠는데, 그곳에 비하면 장지아 지에와 지우아이거우는 규모 자체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 었어요.

다음 여행지로는 어디를 가 보실 생각인가요? 고속철이 정차하는 역마다 주변 관광지 소개가 있는데요. 한 국에 알려지지 않은 명소도 많더라구요. 예를 들면 꾸이양(꾸이 우리 가족은

저우성의 성도) 같은 곳에도 관심이 생겼어요. 날씨가 선선해지

면 베이징도 가 보고 싶어요. 시안, 리장도요. 특히 리장은 늘 염

두해 두고 있어요 (리장은 중국 서부의 윈난성에 위치하여 티벳 과 인접한 해발 2,400미터의 도시이다).

이 글을 보고 중국 고속철 여행에 관심 생긴 교민분들

을 위해 알면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해 주시겠어요?

여행 시기를 선택할 때 중국 휴일과 명절을 피해 가야지, 아니 면 사람만 보고 와요 (참고로 중국의 3대 명절은 5월 1일 노동

절, 10일 1일 국경절, 그리고 설이다. 이들 명절은 연휴가 길어 피하는 게 좋다).

예매의 경우 표를 못 구하면 기차표를 노선별로 끊어 가는 방 법도 있어요. 예를 들면 홍콩에서 (비교적 노선이 많은) 광저우 까지, 그리고 광저우에서 원하는 관광지까지, 이렇게 나누어 예 약을 하는 식이죠. 항공편도 가끔 이용하는데, 선전에서 비행기 를 타면 국내선 가격이 적용되어 홍콩에서 바로 가는 것보다 싸 구요.

그리고 최근에 통신사를 차이나 모바일로 바꿨는데요. 차이

나 모바일은 중국 번호가 부여돼요. 50기가를 신청했는데 중국

에 가면 그걸로 가족과 공유해서 실컷 쓰고 와요. 기차에서도 아

이들이 데이터를 이용해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냈어요. 또한

홍콩의 차이나 모바일로 로밍을 하면 좀 비싸긴 하지만 중국에

서 막히는 특정 사이트들, 예를 들면 네이버 등에 접속이 가능해

요. 중국에서 칩을 사서 이용하면 중국의 사이트만 이용할 수 있 는 단점이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남광우 씨에게 깊이 감사 드립니다)

이승권 원장 | 진솔학원 원장, 중국어/한국어 강사

이렇게 조금 드세요? A

你吃得这么少?

니 츠 더

다이어트 (1)

(좌/상) 푸통화 (우/하) 광동어

你食咁少?

néih sihk gam síu 네이 색 깜 씨유 저 최근에 살쪘어요. B

我最近胖了。

wǒ zuìjìn pang le

워 쭈이진 팡

다이어트 해야 돼요. B 워 야오 지엔페이

我要减肥。

wǒ yào jiǎnféi

<이승권 원장의 생활 칼럼>을 출판물 <진솔쌤의 진솔한 홍콩 이야기(전4권)>로 만나 보세요. 국내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홍콩 생활을 위한 필수

我最近肥咗呀。

ngóh jeui gahn fèih jó a 응어 쩌이 깐 페이 쩌 아

我要減肥。

ngóh yiu gáam fèih 응어 이유 까암 페이

홍콩 온 후에 5kg 쪘어요. B

我来香港后胖了五公斤。

wǒ lái xiānggǎng hòu pàng le wǔ gōngjīn

워 라이 씨양강

我嚟香港之後肥咗五公斤。

ngóh làih hēung góng jī

최근 홍콩 자본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IPO시장의 회복세가 올해 들어 더욱 뚜렷해지면서, 주식·

채권 자본시장(ECM/DCM), 인수합병(M&A), 사모펀드(PE) 등 자본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면 평가다. 이는 홍콩이 아시아 금융허브로서의 존재감을 다시금 강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침체를 딛고 다시 뛰는 IPO 시장

2024년 하반기, 한동안 침체를 겪었던 홍콩 IPO 시장은 대형 상장과 미국, 중국의 정책 지원을 계기로 반등의 신호를 보이기

시작했고, 연말까지 총 69건의 IPO를 통해 약 876억 홍콩달러가

조달되었다. 이는 전년 대비 89% 증가한 수치다. 홍콩은 다시 세

계 4위 IPO 시장의 자리를 되찾으며, 자본 조달의 중심지로서 저

력을 입증하고 있다.

그리고, 2025년 들어 이 같은 흐름은 더욱 뚜렷해졌다. 1분기

IPO 자금 조달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거의 세 배에 달했고, 10억

홍콩달러 이상을 조달한 대형 IPO도 6건이나 나왔다. 신규 상장

신청 역시 120건으로, 지난해 말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중국 본

토와 홍콩 동시 상장(A+H)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의 다양성

과 성장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된다.

자본시장 전반으로 번지는 활력

IPO시장의 회복은 자본시장 전반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

고 있다. 2025년 1분기, 홍콩의 주식자본시장(ECM)에서는 약 1,299억 홍콩달러(167억 미달러)의 자금이 조달되어 전년 동기 대비 13배에 달하는 성장을 기록했다. BYD, 샤오미 등 대형 상장 사의 추가 자금 조달이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채권시장(DCM) 역 시 투자자 신뢰와 유동성 회복에 힘입어 활기를 띠고 있다.

홍콩거래소는 상장 절차를 간소화하고, IPO 가격 산정 방식을

개편하는 등 시장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 고 있다.

M&A와 사모펀드 시장의 동반 성장

IPO와 ECM 시장의 반등은 인수합병(M&A)과 사모펀드(PE)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2024년 홍콩 상장사의

M&A 거래 규모는 380억 미달러로, 201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

했다. 중국 전체적으로는 M&A 거래 금액이 다소 줄었지만, 거래

건수는 오히려 24% 증가했다. 벤처캐피탈과 하이테크, 산업 분

야에서도 활발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사모펀드 시장 또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아

시아태평양 지역의 PE 바이아웃 투자액은 1,380억 미달러로, 역 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고평가·트렌드 중심의 투자

에서 벗어나, 가치 창출과 기술 혁신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정책 지원과 글로벌 연결성 강화

홍콩 정부와 규제당국은 금융허브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 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주식 양도 인지세 인하, ETF

교차상장, 채권 연계(Bond Connect) 확대, 핀테크와 녹색금융 육성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정책들은 글로벌 발행사와 투자자

유치를 위한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하고 있다.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는 금융허브의 미래

홍콩 IPO시장의 회복은 단순한 반등을 넘어, 자본시장 전체의

선순환 구조를 예고한다. IPO가 늘어나면 ECM/DCM, M&A, 사 모펀드 등 후속 거래가 자연스럽게 활성화되고, 이는 다시 법률 및 분쟁 해결 서비스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이러한 선순환이 바 로 홍콩이 글로벌 금융허브로 다시 자리매김하는 원동력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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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이 글은 딜로이트, PwC, 홍콩거래소 등 주요 기관의 공식 통 계와 시장 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오래 전, 일본에서 볼펜 광고를 봤습니다. 지금도 기 억 날 정도로 인상깊었습니다.‘쿠세니나루’(クセにな る)라고 크게 쓴 광고였는데요, 어감을 살려 번역해보면 ‘(벗어나지 못하는) 습관이 생기는’필기감이라는 말입 니다. 그만큼 좋은 필기감을 주는 볼펜이라는 광고였습 니다. 이 광고가 왜 인상깊었을까요?‘쿠세’라는 말은 우 리나라에서는‘나쁜 습관’이라는 어감을 갖고 있는데, 일본 광고에 쓰는 걸 보니 꼭 그런 의미는 아니구나!라고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누구든 나름의 성취를 이루면, 그 사람의 성격이 나 스타일이 드러납니다. 그 성격이나 스타일을 현장에 서 일하는 분들은 일본어 영향을 받아‘쿠세’라고 표현

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봉준호 감독이 영화를 만들

면 장르가 다르더라도‘봉준호 영화다’라고 합니다. 사

람들이 그의 스타일을 알아준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업 적을 성취했다는 뜻이겠지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색깔과 스타일이 무엇

인지 모르고, 만들지도 못합니다. 자신의 색은,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 하며 성과를 이뤄낼 때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야구선수가 타석에 들어서며 어 떤 행동을 하는 것은 그가 잘 칠 수 있는 패턴을 익힌 결 과입니다. 다른 사람이 억지로 따라한다고 되지 않습니 다. 그만의 습관입니다. 그 습관을 좋다 나쁘다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단지, 그가 그만의 습관을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미루어 짐작할 뿐이지요. 그러나 어떤 사람이 자기만의 습관과 색을 가짐은 좋

은 것이지만, 그것이 반복되면 오히려 정체되며 발전하 지 못합니다. 그저 그 자리에 머물러버립니다. ’자기복

제’를 하기도 합니다. 한 번 성공한 것을 바탕으로 계속

비슷하게 만들며 우려내다보면, 어느 새 사람들이 외면 하는 결과를 맞이합니다.

참신한 생각을 만들어내기 위해

따라서, 이렇게 정리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1) 어떤 습관이나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노 력하고 최선을 다 함

2) 자신의 색을 드러내며 일을 함. 그러나 자기복제를 하며 정체되는 모습을 보임

3) 정체된 자신의 색이나 자기복제를 뛰어넘기 위해 지금까지 쌓아올린 것을 깨고 새롭게 도전함

1번에서 2번으로 가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 니다. 2번을 유지하는 것 또한, 실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뛰어나긴 해도 위대하다는

평을 듣기는 어렵습니다. 위대한 예술가, 창의적인 사람 들은 언제나 3번에 이르기 위해 힘썼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정도의 단계이신가요? 저도 매 주 칼럼을 쓰면서 항상 고민합니다.‘나는 지금 몇 번의 자리에 있나?’도 질문해봅니다.

어떤 분야든, 언제나 반복적인 것을 벗어나 새롭게 하 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자신이 이뤄온 것을 부정하는 느 낌을 받기도 합니다. 변화와 혁신을 이루려면 두렵습니 다. 그래서 전통과 습관, 지금까지 해 왔던 방법을 붙잡 습니다. 어느 조직에서 새로운 제안을 하기는 쉽지 않습 니다. 그 제안을 받아들이는 조직도 많지 않습니다. 우리 는 새로움을 표현할 때‘참신하다’는 말을 씁니다.‘참 신’(斬新)이라는 말에서‘참斬’은 목을 베거나 끊어낸다 는 뜻입니다.‘신新’이라는 말은 갑골문자로 풀어‘고목 古木’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오래된 고사목을 잘라내 면, 그 자리에 새로운 생명이 자라날 수 있습니다. 마찬 가지로, 지금까지 해 왔던 익숙한 것들을 끊어내면. 습관 을 끊어내면. 새롭게 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새롭게 되었다고 이 야기하십니다. 신약성경 고린도후서는 다음과 같은 말 을 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 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린 도후서5:17)

예수님을 믿는다는 뜻은, 한 마디로 말하면‘바뀐다’ 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먼저 마음이 바뀝니다. 마음이 바뀌었기에, 나오는 말과 행동이 바뀝니다. 내가 살아왔 던 경험이나 지식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새롭게 됩니 다. 율법을 믿고 따르던 사람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 들이라고 믿지 않았습니다. 유대인들은 간절하게 메시 아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정작 메시아가 눈 앞에 나타났어도 받아들이 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 니다. 왜 그랬을까요?‘메시아라면 당연히 이러이러해야 해’라는 편견과 고정관념에 사로잡혔기 때문입니다. 그 들이 지켜왔던 율법과 전통에 사로잡혀서 새로운 생각 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사 람들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길 을 선포하셨습니다.

우리가 의식하지도 못한 채 삶 속에 자리잡고 있는 여 러 습관과 고정 관념. 버릇이 있습니다. 그것을 돌아보고 새롭게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요? 모든 것을 잠깐 멈추고, 눈 감고 조용히 기도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 다. 하나님은 언제나 여러분의 기도에 귀 기울이십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새롭게 해 주기 원하십니다. 이번 한 주 도 여러분의 삶에서 작더라도 새로운 일들이 일어나시 기를 저와 우리교회 성도들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홍 콩에서 같이 살아가는 여러분을 항상 응원하고 축복합 니다.

[글로 읽는 명곡]

작사, 작곡 | 오동준 노래 | 도겸

울려 퍼지네

불안한 생각은 다 날려 보내자 오직 이 순간을 기다려 왔어

기대해 너에게 보여줄게

Ready Get Set GO get it GO

뜨거운 함성에 몸을 날려

더 빠르게 더 가볍게

Ready Get Set GO get it GO

뜨거운 함성에 몸을 날려 더 빠르게 더 가볍게 바로 지금 이 순간 다시 넘어진다 해도 돌아보진 않겠어 여전히 내 심장 뛰고 있어

Ready Get Set GO get it GO

마지막으로 기회를 걸어 더 빠르게 더 가볍게

바로 지금 이 순간 이젠 넘어진다 해도 두렵지 않은걸

난 지금 너에게 가고 있어

다시 넘어진다 해도

돌아보진 않겠어

여전히 내 심장 뛰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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