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25년 6월 11일자 (25-23-14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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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밤을 수놓은 한인들의 화합,

‘United Korean Night’ 성료

궂은 날씨에도 120여 명 운집… 세대와 배경 넘어선 교류의 장 펼쳐져

지난 4일 수요일 저녁 7시, 홍콩 한인 사회의 밤을 뜨겁 게 달군‘United Korean Night’가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홍 콩한인회(회장 탁연균) 주최로 올해 3회째를 맞이한 이 행 사는한인회이사인박완기변호사가주도하여진행됐다.

행사 장소는 미드레벨의 유서 깊은 Ladies Recreation Club (LRC)에서 개최됐다. 행사 당일, 장대비가 쏟아지 는 악천후 속에서도 120여 명의 한인들이 모여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최근 홍콩 한인 사회의 인구 지형 변화를 반영하듯, 이

날 행사장은 20~30대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의 활기로

넘쳤으며, 40대부터 60대에 이르는 관록 있는 중장년층

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세대 참여가 돋보였다.

특히, 홍콩은 물론 미국, 캐나다, 호주 등지에서 온 2, 3

세 교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All Koreans United’

라는 행사 취지를 되새기게 했다. 이처럼 다양한 배경과 연령대의 한인들이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웃음꽃을 피우 는 모습은 홍콩 한인 사회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는 인

상적인 장면이었다.

행사장에서는 금융, 법률, 부동산, 회계, 물류, 자산관 리, 자산운용, 컨설팅, 요식업 등 각계 전문가들이 한자 리에 모여 정보 교환과 인적 네트워크 확장의 기회를 가 졌다. 1964년 홍콩에 정착한 원로 장은명 고문부터 홍 콩 생활을 갓 시작한 대학생 인턴까지, 반세기를 훌쩍 뛰 어넘는 세대 간의 만남이 이어졌다. 더불어,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외국인 친구들까지 자리를 함께 해 글로벌 커뮤니티로서의 면모를 더했다.

미국계 대형 로펌 Gibson Dunn의 알버트 조(Albert Cho) 파트너 변호사는“홍콩에 16년간 거주했지만, 이 렇게 다양한 한인들을 한 자리에서 만난 것은 처음”이라 며 놀라움을 표했다. 미국계 자산운용사 Capital Group 의 한국 고객 세일즈팀 박윤진 과장은“여러 분야에서

종사하는 훌륭한 분들을 만나 교류할 수 있었던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주최 측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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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JUN 2025

홍콩한국문화원의 한복체험 대여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복을 처음 입어보고 싶은 홍콩인들 뿐만 아 니라 이미 한국 여행 중 한복 체험을 경험했던 많은 홍콩

인들이 홍콩에서 다시 해보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작년 12월 초부터 시작한 한복 대여 서비스는 우연한 기회에 얻은 피드백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문화원은 작년

10월 PMQ에서 열린‘한국광장’에서 한복 대여 사진 촬

영 이벤트를 개최했는데 상당히 많은 인기를 끌었다. 작

년 약 7천 명이 한국광장을 방문했는데 그 중 1천 명이 한 복 체험에 참여한 것이다. 당시‘사진만 찍는게 아니라, 한복을 잠시 대여하여 돌아다니는 것은 어떤가’하는 의 견이 있어 자체 회의를 거쳐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대여 를 시작했다. 현재 금, 토 이틀 동안 오전 오후 각각 20명

씩 대여를 하고 있는데 사전 접수로 모두 예약돼 참가율

이 매우 높다고 한다.

현재 약 40여벌의 고급 한복으로 운영 중이다. 마침 한

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한복센터에서 한복꾸러미

사업을 지원받아 이번달에 새로운 한복 30여점이 도착할 예정이다. 어린이용 한복과 장신구 등 한복과 관련된 다

양한 장신구도 추가된다.

초기에는 한복 훼손, 분실, 관리 등을 위해 대여료 50홍

콩달러를 책정했으나 수익성이 목적이 아니였기에 무료

로 전환했다. 보증금은 현금 500홍콩달러이다.

최재원 문화원장은 홍콩인들이 한복을 입고 주변 센트

럴과 미드레벨을 돌아다니며 한복을 홍보해주었으면 하 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사실 한복이 간단하게 입을 수 있

는 옷이 아니기에 더운 날씨라든지, 미드레벨의 언덕길은

외부 출입에 장애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홍콩인 과 외국인들이 한복을 즐겁게 체험하고 재미있는 추억을

갖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원은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를 비롯 해 인기 한국 베스트셀러 도서가 광동어(번자체), 영어,

한국어 버전으로 구비해 미니도서관을 꾸몄다. 현재 약 12명의 인기 한국 작가들이 쓴 책들을 2주간 무료 대여할 수 있다. 번자체로 번역된 도서들은 원래 대만 도서 시장 에서 수요가 높은데, 홍콩 역시 중국어 번자체를 사용하 고 있기 때문에 대만 도서 산업과 거래가 활발한 상황이 다. 홍콩한국문화원은 대만 도서 시장에서 판매되는 한국 인기 책들을 구매하고 영문, 한국어 버전도 함께 준비해 홍콩 상황에 딱 맞는 미니 도서관을 차린 셈이다. 글, 사진 | 손정호 편집장

미쓰족발 침사추이점 개업…

지난달 초 침사추이 깜바리도(No.70 Kimberley Rd, Tsim Sha Tsui)에 미쓰족발 2호점이 오픈했다. 작년 오픈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미쓰족발이 침사추이에서도 인 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침사추이 지점을 맡고 있는 유가명 씨는 작년 미쓰족발 이 코즈웨이베이에 처음 개업하기 전부터 김윤모 사장, 송호진 셰프, 초창기 멤버들과 준비하며 성공을 예감했다 고 한다.

홍콩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유가명 씨는 한국 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보냈고 광동어와 한국어가 모두

완벽하게 가능해 양쪽 문화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다. 그는 홍콩인들과 중국인들이 서울 여행을 앞두고 가볼만 한 곳, 맛집 등을 검색하면‘미쓰족발’이 항상 상위권 검

색에 노출되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한국인이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홍콩인 및 중국인들이 서울에서 방문했던 추 천 리스트에 늘상 존재했다. 미쓰족발 직원들은 이점을

파악하고 홍콩 진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준비했고, 개 업 당일부터 소위‘대박’을 치면서 인기를 끌었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시그니처 메뉴인‘마늘족발’이 압도적이다. 마늘이 엄청나게 쌓여있는 족발이 매콤하면 서도 고소하기 때문이다. 반반족발, 냉채족발, 보쌈, 매밀 쟁반국수, 떡볶이도 인기를 끌고 있다.

침사추이 지점은 개업한지 약 한 달이 지났는데 보쌈족 발이 코즈웨이베이 지점보다 잘 팔린다고 한다. 코즈웨이

지점은 여성 고객이 상당히 많은데, 침사추이점은 남녀노 소 모두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유가명 지점장은 한국 홍대 앞에서 판매되는 미쓰족발 메뉴의 맛이 홍콩에서도 동일하게 유지되는 것이 첫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홍콩인들이 한국을 자주 여행하기 때문

에 본점의 맛과 달라지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홍콩의 경기가 예전 같지 않아 매우 조심스런 상 황인데, 다행이 2호점 침사추이점이 안정되게 영업되고

있으며 주변 한인 식당들과 윈윈(Win-win)하는 상생 관 계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 손정호 편집장

지난달 5월 27일, 홍콩한국국제학교(교장 송병근)에서

열린 KIS 자유 탐구 포스터 발표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

는 탐구 제안서 제출 평가를 통한 예선과 실제 탐구 결과

를 포스터로 발표하는 본선으로 나누어 실시되었으며, 본

선에 진출한 14팀의 학생들은 환경, 공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심사위원들은 각 포스터의 창의성, 실용성, 탐구 설계 및 결과의 명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최우수

상은‘양력 생성에 가장 효과적인 날개 형태 연구’를 주 제로 한 10학년 김민후, 서영훈 팀이 차지했다. 이 외에도 ‘친환경 제설제의 효과와 경제성 탐구’,‘공기의 밀도와

소리의 전달 비교 탐구’등 총 5팀이 우수한 성과를 거두 어 수상했다.

참가 학생들은“이번 경험을 통해 생활에서도 과학적

소양을 품에 안고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평소 궁금했 던 과학 원리를 탐구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재미

를 느낄 수 있었다”,“다른 학생들의 연구를 보며 많은 영 감을 받았다”며, 이 같은 기회가 더 자주 열리기를 바라는 희망을 드러냈다.

학생들의 진지한 탐구 자세를 응원하기 위해 과학 커뮤

니케이터 궤도(전 청와대 과학기술 분야 정책자문위원) 는 학생들을 응원하는 인사를 영상으로 보내왔으며, 이에 화답하듯 학생들은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 에서 과학적 탐구 능력과 창의성을 뽐내었다.

송병근 교장은“자유 탐구 포스터 발표대회는 학생들 의 과학적 사고를 키우고, 협업 능력과 발표 능력을 향상 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는 행사”라며,“앞으로도 다양한 탐구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긍정적인 성장을 지속적 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탐구 결과물은 현재 홍콩한국국제학교 613 호에 전시되어 있으며, 행사 관련 내용은 홍콩한국국제학 교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KIS, 과학적 열정이 담긴

코위너(KOWINNER) 제9회 국제컨벤션대회가 예술 과 문화의 도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됐다.

지난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홍콩을 포함한 12개

국(미국, 호주, 뉴질랜드, 독일, 한국, 일본, 중국, 유럽 각국)에서 120명의 회원들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개최 됐다.

이번 컨벤션은“AI를 통한 여성의 성장, 코위너가 이끈

다”라는 주제로,‘Al시대의 건강한 리더십과 여성 직업

선택에 미치는 영향(윤지현 서울대 교수), Al 는 여성의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송지순 카이스트 생명과학 교수)’등 다양한 주제하에 토론을 이어갔다.

이날 행사에 김옥순 이사장의 환영사에 이어 오스트

리아 함상옥 대사, Christine Marek 한·오 친선협의회 회 장, Heinz Fischer 전 오스트리아대통령, 박종범 세계한 인무역협회회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홍콩에서는 최금란 전 코위너이사장을 비롯하여, 전 임 홍콩 담당관이었던 최성희 코위너 이사, 이수림 회원 이 참석했다.

홍콩의 밤을 수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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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의 화합, ‘United Korean Night’ 성료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 뒤에는 주홍콩 대한민

국 총영사관을 비롯해 홍콩한인여성회, 민주평통 홍

콩지부, 한민족여성네트워크 홍콩지부, 홍콩한인상공

회, 홍콩한인요식업협회 등 홍콩 한인 사회 주요 단체

들의 든든한 후원이 있었다. 또한, 탁연균 한인회장이

기증한 다양한 항균용품 및 즉석 기증한 항공 바우처

와 평소 한인 사회 발전에 기여해 온 박병원 회장이 쾌

척한 왕복 바우처 2매 등 푸짐한 경품이 추첨을 통해

전달되어 참석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United Korean Night’은 이 처럼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홍콩 한인 사회의 현재를 조명하고, 세대와 국경을 넘어선 진정한 소통과 화합 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다양한 구성원을 아우르려는 홍콩 한인회의 포용적인

노력은 홍콩 한인 사회가 더욱 굳건한 공동체로 발전 해 나가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한민족여성재단(Korea Women’s International Network Foundation)은 2001년 여성가족부 주관으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행사를 통해 시작됐 으며, 글로벌 여성 리더들의 더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위 해 자발적으로 조직된 비영리 단체이다.

현재 전세계 여성들의 연대와 교류, 한민족 여성의 정 체성및 국제적 지위향상, 글로벌 여성인재 발굴을 통한 국가 발전 기여를 목표로 한다. 2007년 여성가족부 장관 의 법인 설립허가로 그해 2월에 출범했다. 비엔나에서 열린 제9회

중국 본토 학생과 홍콩으로 유학하는 외국 학생 사이

에서 숙박 시설을 놓고 벌어지는 경쟁이 평소보다 일찍 시작되었는데, 이는 호스텔 부족과 홍콩의 급등하는 임 대료 때문이다.

또한 중국을 비롯한 해외 유학생에 대한 미국의 엄격 한 규제 속에서 비현지 출신 지원자가 늘어나면서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홍콩은 데모그래피아 국제 주택 구매력에서 2024년에 도 14년째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로 선정되었으며, 4 월 전체 개인 주택 임대 지수가 3.6% 상승한 데 반해 캠

퍼스 근처 임대료는 최대 10%나 급등했다.

쿠시먼 앤 웨이크필드의 연구에 따르면, 홍콩의 8개 공립대학의 평균 학생-기숙사 비율은 3.4:1로, 이는 약 3명의 학생이 1인실 침대를 놓고 경쟁한다는 것을 의미 한다.

2027년까지 병상 부족은 최소 55,400개에 달할 것으 로 예상된다.

2024-25년에 홍콩대학교에 등록한 학생 중 66.3% 가 비현지인이었고, 홍콩이공대학교에 등록한 학생은 43.8%, 홍콩중문대학교에 등록한 학생은 24.5%였다.

홍콩교육대학교 대학원에 최근 입학한 클로이 웡 즈 인(Chloe Wong Ziyin)은“5월에 집을 찾기 시작했는데, 타이포의 대부분 집은 이미 임대가 끝난 상태”라고 말 했다.

타이포는 홍콩교육대(EdUHK)와 홍콩중문대(CUHK)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지역이다.

미들랜드 부동산의 계정 관리자인 데이비드 쳉 맨킷 은 5월에 타이포에서 거의 10채의 주택이 임대된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홍콩시립대학교 박사과정생인 찰리 차우치는 4월에

룸메이트를 구한다는 글을 올린 후 일주일 만에 10개가 넘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수요 급증을 보여 주는 지표인 셈이다.

그녀는 2021년 대학원 진학을 위해 처음 홍콩에 왔을 때, 6월에 집 계약서에 서명한 것을 후회했다고 말했다.

7월까지도 더 나은 곳을 알아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 각이 들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지금은 5월에 집을 구하 는 게 너무 늦은 것 같다”고 그녀는 말했다.

미들랜드의 수석 분석가인 버글 라우 카파이는 홍콩

대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임대 시즌이 앞당겨진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8개 공립대학 중 5개가 세계 100위 안에 든

다고 말했다.

그리고 대학 캠퍼스 근처 지역의 임대료가 급등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2베드룸 아파트의 월세가 13,888홍콩

달러인 타이포 센터의 임대료는 5월에만 2,000홍콩달러

가 상승했다.

센탈라인 부동산의 지역 영업 부장인 스탠리 응 캄키 에 따르면, 인근 샤틴의 임대료는 전년 대비 8% 상승했 다.

홍콩대 학생들이 선호하는 웨스턴 지구의 임대료는

5% 상승했다고 알려졌다.

홍콩과학기술대학교 근처의 정관오에서는 임대료가 최대 10%에 달한다고 센탈라인의 지역 영업 이사인 크

리스탈 탐 콰이칭이 말했다.

그녀는 전반적으로 홍콩 전체의 임대료가 3~12% 상

승했다고 말했다.

성도일보에 따르면, 홍콩중문대 입학 및 재정 지원 책

임자인 앤디 웡 카챗(Andy Wong Ka-chat)은 2025~26 학년도 비현지 학생 지원자가 작년 대비 20% 이상 급증 했다고 추정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 외 유학생을 단속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중국 본토 학생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학생들의 수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홍콩 침례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 석사과정의 빈센트 황 학과장은 2025-26년에 해외 학사 학위 지원자 수가 두 배로 늘어날 것이며, 특히 미국에서의 지원자가 늘어

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는 홍콩침례대를 선택해 영국 대학의 입학

찬와이 지음. 문현선 옮김. 민음사. 308쪽.

탄커이가 열두 살이었던 1997년 중요한 두 가지 사건이 벌어

그가 태어나고 자란 홍콩의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되고, 남동생 탄커러가 태어난 것.

탄커이는 동생이 태어난 때를 떠올리며 “나는 탄커러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아래서 자라 서로에게 각별하다. 홍콩에서 2014년 이른바

제의를 거부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존 리 행정장관은 불공정한 미국 정책에 직면한 학생 들을 환영하며, 이미 40%로 두 배로 늘어난 8개 정부 지 원 대학의 비현지 학생 할당량을 더욱 늘리는 것을 고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캠퍼스

탄커러는 시위 현장에 달려가려 하지만, 직장인인 누나 탄커이는 동생이 다칠까 걱정돼 그를 만류한다. 홍콩의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1997년부터 우산 혁명이 발생한 2014년까지 시대의 혼란 속에서 서로를 보호 하는 두 남매의 이야기를 다룬 장편소설이다. 2018년부터 홍

콩에서 연재된 이 소설은 2022년 대만에서 단행본으로 출간 돼 이듬해 대만의 문학상인 금전장을 받았다.

찬와이는 홍콩 영화 ‘첨밀밀’ 각본 작업에 참여한 각본가이기 도 하다. 그는 직접 우산 혁명에도 참여하는 등 자국 정치 현실 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으며

홍콩 정부는 식당, 수영장 및 기타 영업

허가에 국가 안보 조건을 추가하여, 허가

소지자 또는 직원, 하청업체가“위법 행

위”에 관여할 경우 허가를 취소할 수 있도

록 허용했다.

새로운 조건은 이제 일반 레스토랑, 공

장 식당, 수영장, 대중 오락 장소, 장례식

장 등 약 20가지 유형의 면허 및 허가에 적용된다.

5월 말부터 많은 레스토랑 영업 허가 소 지자들이 식품환경위생부로부터 신규 발

급 또는 갱신된 면허 및 허가에 국가 안보 조항이 포함되었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관에는 허가 소지자 또는 이사, 직원, 대리인, 하청업체를 포함한“관련자”가

“위법 행위”에 관여했거나 관여했거나 관 여하고 있는 경우 당국이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위법 행위”란 정부 허가 신청 가이드

에 따르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범죄를 구성하거나, 범죄를 일으키거나, 범죄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행위나 활동 또는

국가 안보나 공익에 반하는 것으로 간주

되는 행위를 말한다.

쿤통 지역의 한 식당 주인은 새로운 조

건을 시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우려

를 표명하며, 파트타임 직원을 고용하거

나 다양한 공급업체로부터 구매할 때 규

정 준수를 보장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운영자는 직원들에게 공식 공지사항을

설명하면 의도치 않게 언론과 행동이 제

한될 수 있으며, 자의적인 비난으로 인해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홍콩음식업연합회 회장인 사이먼 웡 카

워는 이러한 우려를 일축하며,“공급업체

를 포함한 모든 산업과 부문은 국가 안보

규정을 준수할 명확한 책임이 있다”고 말 했다.

그러나 그는 당국이 면허 소지자의 책

임을 명확히 하고, 직원이 면허 소지자의

동의 없이 법을 위반했을 때 이를 설명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를 원하고 있다.

현행 지침에 따르면, 면허가 취소되면

면허 보유자는 통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항소할 수 있다.

언론의 문의에 답변하여 식품 및 환경

위생부 대변인은 국가 안보를 지키는 것

은 모든 사람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해당 부서는 공공 보건 및 지방 서비

스 조례에 따른 모든 면허 및 허가에 대

해 국가 안보 관련 면허 조건을 시행하

고 있으며, 국가 안보에 해로운 활동을

예방하고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해당 부서는 다양한 면허 소지자가 국

가 안보를 보호하는 책임을 다하도록 하

는 것이 목표이며, 법을 준수하는 면허 소 지자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

홍콩 국제공항의 확장된 제2터미널(T2) 출국장이 내

년 3월부터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약 15개의 항공사

가 단계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홍콩공항공사(AAHK)의 윙 양 타트윙 대변인은 성도

홍콩금융관리국은 홍콩과 중국 본토 간의 신속 결제

서비스가 올해 중반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 다. 이는 1단계 서비스가 이달 중순에 시작될 것이라는 보도 후 연이어 전해졌다.

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항공사들이 이미 공식적으로 이전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제2터미널의 독특한 스타

일을 설명하며“제1터미널(T1)은 센트럴의 랜드마크의

세련됨을 떠올리게 하고, T2는 침사추이의 K11 몰과 같

은 젊고 활기찬 에너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T2는 공항 익스프레스 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승객들에게 원활한 연결성을 제공한다고 대변인은 전 했다. 공항역에 도착하면 승객들은 왼쪽에 T1, 오른쪽에 T2가 있어 기차 문에서 도보로 가까운 거리에 있다고 설 명했다.

대변인은 이미 다이닝 옵션과 편의점 등 6개의 소매점 이 코치 라운지에 확보되었다고 확인했다. 많은 글로벌 공항과 달리 홍콩은 서로 다른 터미널이 별도의 철도역 을 갖지 않아 편리하다. 택시와 버스는 T1과 T2 사이에 균등하게 배치되어 있으며, T2로 가는 승객은 체크인 카

결제

신속 결제 시스템(FPS)과 본토의 인터넷 뱅킹 결제 시스템 간의 연 결을 촉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홍콩 주민의‘북행’송 금에 대한 일일 및 연간 한도가 설정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각 은행의 국경 간 FPS 계좌는 연간 송 금 한도가 20만 홍콩달러, 일일 송금 한도가 1만 홍콩달 러로 제한된다.

반면, 본토 주민이 연결된 시스템을 통해 송금할 경우, 별도의‘남행’송금 한도는 없지만, 여전히 개인당 연간 5 만 미국달러(약 39만 홍콩달러)의 현재 한도에 적용된다. 홍콩 금융관리국은 이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서비스가 올해 중반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사항은 적시에 대중에게 발표 될 예정이다.

운터에 도착하기 전에 코치 라운지를 지나야 하므로 이 동 거리가 조금 더 늘어난다.

T2의 탑승구는 제3 활주로와 중앙 활주로 사이에 위 치하며, 주요 T2 건물과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 대신 승 객들은 체크인 후 2.5분 만에 탑승구에 도착할 수 있는 새로운 자동 이동 시스템을 이용하게 된다.

T2는 젊은 여행객들을 위해 더 많은 셀프 서비스 시 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항 관계자는 이 개념을“K11 의 공항 버전”으로 비유하며, 셀프 체크인을 우선시하는 HK 익스프레스와 홍콩 항공과 같은 항공사와 맞물린다 고 말했다.

초기 단계에서는 15개의 항공사가 T2에서 운영되며, 공항의 승객 교통량의 약 20%를 처리할 예정이다. 지역 항공사인 에어아시아와 같은 항공사들도 이 터미널의 유연한 수용 능력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잘 나가던 중국 전기차 업계가 수요 부족과 과도한 할

인 경쟁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급기야 중국 당국이 업계 대표들을 소집, 지나친 할인 경쟁을 자제하라고 압박하기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야디(BYD)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가격할인 경 쟁을 벌이면서 업계 전반이 위기에 처했다고 9일 보도했 다.

중국 당국은 지난주 전기차 업체 대표들을 베이징으 로 소환, 과도한 출혈 경쟁을 멈추라고 압박한 것으로 전

해졌다. 중국 정부가 판매 가격에까지 개입하는 건 이례 적이다.

불려 간 업계 대표들은 가격을 자율규제하고 원가 이 하로 차량을 판매하거나 부당하게 가격 인하를 하지 말 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정통한 관계자들은 블룸버그에 전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수요가 약해졌고 지금처럼 출혈

경쟁을 해서는 중소 업체들이 도산하고 유력 업체들의 수익도 반토막 나는 등 업계 전반에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출혈 경쟁의 여파에서 세계 1위 전기차업체인 BYD도

비켜나지 못하고 있다. BYD는 지난달 말 주가가 정점을

찍은 뒤 시가총액이 215억 달러 감소했다.

공격적인 가격 인하는 BYD가 주도하는 것으로 업계

에서는 보고 있다.

자동차 컨설팅업체 JSC 오토모티브의 요헨 시버트는

“가장 큰 업체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BYD는 다른 업체들이 다 포기하도록 독점적 지위

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산업의 생산 가동률이 50%를 밑

돈다는 추산도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존 머피 자동차 분야 애널 리스트는“중국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우려스럽다. 수요

부족과 극단적인 가격 인하가 문제”라면서“결국 과잉

생산 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대규모 통합’이 이루

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의 과도한 할인은 기업의 영업이익을 갉아먹을

뿐 아니라 브랜드 가치 훼손, 재무 상태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저가 및 저품질 제품 은 중국산 자동차의 국제적 명성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BYD를 필두로 지리, 지커, 샤오펑(Xpeng) 등 중 국 주요 업체가 세계 무대에서 성과를 내는 시점이어서

이 같은 타격은 더 주목받을 전망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인하가 일단 반길만한 일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잠재적 리스크가 있다. 이미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가격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들은‘다음 주면 가격이 내려갈 텐데 지금 차를 사야 하나?’하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업체들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품질 이나 안전, 사후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줄일 가능성도 있다.

이른바‘제로 마일리지’차량도 문제로 지적됐다. 계 기판에 주행거리가 거의 표시되지 않은 사실상의 신차 가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된다는 것이다. 자동차 제조사 들이 판매량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고 재고를 정리하기 위해 이 같은 방법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협약)

수감 중인 홍콩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이‘외국과 공모’한 혐의로 추가 기소 됐다.

7일 로이터·AP통신과 홍콩프리프레 스(HKFP) 등의 보도에 따르면 웡은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에 따른 추가 기소 건과

관련해 전날 웨스트카오룽 치안법원에 출

석했다.

로이터와 HKFP가 입수한 공소장에 따

르면 웡은 2020년 7월∼11월 국외로 망

명한 민주 활동가 네이선 로 등과 공모해

외국, 기관, 단체 또는 개인에게 홍콩이나

중국을 겨냥한 제재 등 적대적 활동을 요

청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웡이 홍콩과 중국의 “법·정책의 수립 및 시행을 심각하게 방

해하도록 외국이나 조직에 요청하고자 공

모”했으며 이는“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었다”고 적었다.

웡은 스탠리 교도소에서 홍콩 경찰 내

국가보안법 담당 부서인 국가안전처 관계

자들에게 연행돼 법정에 섰으며 관련 혐

의 내용을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질문에

“이해했다”고 답했다. 판사는 경찰의 추

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사건 심리를 8월 8

일로 연기했다.

웡이 추가 기소 건에서 유죄로 판단될

경우 최대 무기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2019년 홍콩에서 일어난 대규모 반정

부 시위를 계기로 중국 정부가 2020년 6

월 제정한 홍콩 국가보안법은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공모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

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웡은 네이선 로, 아그네스 차우 등과 함 께 홍콩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인물이

다. 2014년 대규모 시위인‘우산 혁명’을 주도했고 2016년에는 민주파 정당‘데모

시스토’를 설립했다.

웡은 앞서 2020년 11월 무단집회 사건 으로 체포된 이후 계속 수감 중이다. 그해

12월 불법집회 조직·선동 혐의로 징역

13.5개월을 선고받았고 이듬해에는 과거 복면금지법 반대 시위와 톈안먼 민주화운

동 추모집회 등에 참여한 혐의로 각각 징

역 4개월과 지역 10개월을 추가로 선고받 았다.

지난해에는 2020년 홍콩 입법회(의회)

인천∼중국 단둥 항로 운항이 5년여만에 재개됐으나 인천항의 한중 국제카페리(여객·화물 겸용선) 이용객 수는 여전히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항과 중국 주요 도시를 잇는 한중 카페리 7개 항로의 지난달 이용객은 4 만2천629명(잠정 집계치)으로 지난 4월 이용객 4만2천 523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인천항의 한중 카페리 항로는 지난 4월 28일 인천∼단 둥 항로 운항이 재개되면서 6개에서 7개로 늘었으나 이

용객은 증가하지 않았다.

지난달 이용객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같은 달 8만7천519명(7개 항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IPA는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1월부터 중단된 단둥

항로 운항이 5년 2개월 만에 재개되면서 대기 수요가 많

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 항로의 지난달 이용객은 5천

300여명에 불과했다.

매주 3회 운항하는 이 배의 승객 정원이 1천500명에

달하고 북한 접경지 단둥에서 백두산과 압록강을 연계

한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

면 저조한 이용 실적이다.

게다가 웨이하이와 스다오 등 기존 항로에서도 중국

인 단체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전체 이용객 감소로 이어 졌다.

선거를 앞두고 민주파 후보들을 내세우기 위한 비공식 예비선거(경선)를 진행, 홍콩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민주 진 영 인사 45명이 무더기 기소된 사건에서 징역 4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의 새러 브룩스 중화권 국장은 성명에서 웡의 추가 기소 에 대해“저명한 반정부 인사에 대한 당국 의 두려움을 강조하는 것으로, (당국이) 그 들을 가능한 한 오래 가둬두고자

회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협약)

인천항 한중 카페리 9척 중 4척은 올해 또는 내년에 운 항 제한 선령 기준인 30년을 초과할 예정이라 운항 공백 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내 카페와 구내식당 등

상업시설도 잇따라 문을 닫은 것으로 파악됐다.

선사 관계자는“한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하지만 중국인 단체 여행객 모집이 어려운 상황”이

라며“중국 내수 경기 침체 때문에 관광객이 줄어들어

선사 간 운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중 카페리 업계는 정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허용하

겠다고 발표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시

행되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또‘실용 외교’를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이 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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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세 계 최대 커피 전문 체인점 스타벅스가 현지에서 비커피 음료 제품군을 강화하고 관련 메뉴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9일 로이터통신과 펑파이·계면뉴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스타벅스 차이나는 이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오는 10일부터 비커피 메뉴를 중심으로 메뉴 수십종의 가격을 조정해‘접근 가능하게’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라푸치노와 아이스쉐이큰티, 티라떼 등 할

인 대상 메뉴의 가격이 라지 사이즈 기준으로 평균 5위안 (약 941원) 내려간다. 일부 메뉴는 가격이 23위안(약 4천

300원)까지 낮아진다고 스타벅스 차이나는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더 작은 사이즈의 음료를 출시 하거나 쿠폰을 발행해 할인을 제공한 적은 있으나 가격

경쟁은 벌이지 않겠는 입장이었다.

스타벅스 차이나는 이번 가격 조정이 가격 경쟁에 대 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오전에는 커피, 오후에는 비 커피’라는 슬로건 아래 비커피 음료를 강화해 오후 시간 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조치는 스타벅스가 미국 밖 최대 시장인 중국 에서 내수 부진과 저가 정책을 내세운 토종 브랜드들과 의 경쟁, 커피 시장 성장 정체 등으로 고전 중인 가운데 나왔다.

스타벅스의 올해 1분기 중국 매출은 7억4천400만달 러(약 1조63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 쳤고 동일 매장 기준 매출액은 6%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는 최근 커피 시장 성장이 정체 된 데 비해 차 등 비커피 음료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전체 커피전문점 수는 20만개를 돌파했 고, 신규 매장은 7만개에 달했으나 동시에 5만3천개 매

장이 사라져 순증 점포 수는 1만7천곳에 그쳤다.

이에 비해 밀크티 등 차 음료는 새로 등장하는 브랜드 도 여럿이고 시장 점유율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 홍

콩 증시에 상장한 버블티·아이스크림 체인‘미쉐빙청’

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매장 수 4만5천여개로 맥도날드 (4만3천여개), 스타벅스(4만여개)를 넘어 세계 최대 식품 체인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에 중국 토종 브랜드인 루이싱도 최근 라이트 밀크 티 메뉴를 출시해 첫 달에 4천400만잔 넘게 판매하는 등 비커피 제품군을 강화하는 추세다. (연합뉴스 협약)

트럼프발 무역전쟁 와중에 중국의 과잉 생산이 아시

아 국가들에 또 다른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미국 경제 매체 CNBC가 최근 보도했다.

미중 무역전쟁에 내수 부진이 겹친 중국의 저가 제품들 이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CNBC는 과잉 생산으로“중국의 생산자 물가는 2년 이상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영역에 머물 러 있고 소비자 물가 상승은 거의 제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이 제조업 강화에 나서면서 과잉 생산 여파가 전 세계 시장에 미치고 있다

거래로

중국 안팎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세계 경제는 이른바 ‘차이나 쇼크’를 경험했다. 값싼 중국산 제품의 유입은 인 플레이션을 낮추는 데에는 도움이 됐지만 현지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으면서 일자리가 사라지는 등의 충격을 줬다.

중국이 내수 침체를 상쇄하기 위해 수출에 집중하면 서 이와 유사한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고 CNBC는 진단했다.

중국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첫 4개월 동안 중국 의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반면 아세

9일 계면신문과 구파신문 등 중국 현

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한 경매

사이트에서 정가 9천위안(약 170만원)짜

리 라부부 4개 세트가 2만2천403위안(약

415만원)에 낙찰됐다.

또 명품백인 에르메스의 버킨과 함께

경매에 나온 라부부가 20만3천428위안 (약 3천845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일부 한정판은 리셀 시장에서 정가의

최대 20∼30배에 달하는 웃돈이 붙은 채

거래되고 있다.

2024년에 나온 라부부 히든에디션의 연

평균 수익률이 300%를 넘어서며 금 투자 수익률을 압도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지

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대한 중국의 수출 은 11.5% 증가했다. 4월에만 중국의 대아세안 수출은 20.8% 급증했다.

중국의 저가 공세도 여전하다. 골드만삭스 경제학자 들은 지난 2년간 일본이 수입한 중국산 제품이 다른 나 라 제품에 비해 약 15% 저렴해진 것으로 추정했다. 에스와르 프라사드 코넬대 교수는“전 세계 모든 경제 가 중국 수출에 휩쓸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많은 국가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을 제한하기 시작했다고 말 했다. (연합뉴스 협약)

난해 금값은 연평균 가격 기준 23% 상승했 다. 홍콩 출신 네덜란드 거주 아트토이 작 가 룽카싱(53)이 디자인한 라부부는 토끼

처럼 긴 귀에 큰 눈과 9개의 뾰족한 이가

달린 큰 입 등이 특징이며, 북유럽 숲의 엘 프가 모티브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라부부 박스 개봉, 라부부 옷 갈아입히기, 짝퉁 라부부의 못

생김 경연 등 다양한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라부부를‘플라스틱 마오 타이’(塑料茅台)라고도 부른다.

중국의 고급 명주인 마오타이는 가격이

비싸고 수집 가치가 커서 재력가들이 부 를 과시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플라 스틱 마오타이는 원래‘가짜 마오타이’를 뜻하는 말이었다.

라부부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는 중국 을 넘어 아시아, 북미, 유럽, 중동 등지로 확산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일본 도쿄에 서도 새벽 3시부터 줄을 서는가 하면, 인 도네시아 발리의 한 신규 매장에서는 인 파가 몰리면서

싼아씽 우산수리점

183년 역사의 싼아씽 우산수리점

싼아씽 우산수리점(新藝城遮皇)은 1842년에 문을 열었다.

200년의 가까운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남다른 점포이며 홍콩

여행발전국 웹사이트에도 소개가 되어 있다. 지금도 매년 약

2,500개의 우산을 수리하고 있다.

흔하고 흔한 것이 우산이지만, 함께한 시간이 길어 정이 든 것

도 있게 마련이다. 삼수이포의 싼아생에 들고 간 우산은 며칠 후

재활이 되어 멀쩡하게 주인품으로 돌아온다.

현재 이 점포를 지키고 있는 사람은 ‘와이꼬(威哥)’라 불리는

점주이다. 그의 야우(邱)씨 조상은 광저우 출신이다. 청나라 도 광제 22년 광저우에서 우산점을 열었다. 당시에는 우산을 제조

하는 공장도 보유하였다. 국공내전 당시 와이꼬 씨의 부친은 전

쟁을 피해 홍콩으로 남하한다. 현재 이곳에서 우산을 판매, 수리

하고 있는 와이꼬 씨는 창업주의 5세대 점주이다.

와이꼬 씨는 우산을 하나의 예술품으로 여긴다. 하여 그 역시

예술가라 자부한다. 우산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는 이유이다.

“우산을 펼 때는 아래로 향하지 말고 위를 향해 펼쳐야 합니

다.” 우산을 오래 쓰고 싶다면 그의 조언에 귀기울여 보자.

위치: B1, 314 Lai Chi Kok Rd, Shan Shui Po

꿩밍조선소(光明船廠)

홍콩의 마지막 목공 조선 후예 - 꿩밍조선소

홍콩의 주요 기념품 상점에서 빅토리아항을 배경으로 떠있

는 목선 그림을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홍콩이 외세에 의해 개

항이 된 이후 해상 무역은 중요한 산업의 하나로 군림하였다. 이

로 인해 홍콩의 조선업도 발전을 이루었다. 대표적 생산지로 타

이쿠 조선소와 황푸 조선소가 있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영 국, 스페인 등에 ‘메이드 인 홍콩’의 전함을 건조하여 공급한 역 사도 있다.

홍콩의 조선 산업은 한 때의 영광을 뒤로 하고 지금은 사양기 에 있다. 특히 목선 제조는 단 한 곳만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 1930년에 개업한 꿩밍조선소(光明船廠)이다. 홍콩의 목선 중 약 60%가 꿩밍(光明)에서 생산되고 있다. 꿩밍조선소는 100 년에 가까운 세월을 거치며, 지금은 제 3세대 후손이 공장을 지 키고 있다.

전성기에는 약 50명의 직원을 보유였고, 1년에 수백만 달러 를 벌어들이기도 했다. 1980~90년대만 하더라고 여전히 흥망

성쇠 중 ‘성’의 위치에 있었다. 한 해에 3~4척의 중국식 목선을

만들어 바다 위에 띄웠다. 역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목선들

과 지금도 운영 중인 장보자이의 해적선 아쿠라 루나도 꿩밍 조 선소에서 수공업으로 제작되었다. 지금은 목선의 보수와 청소

릉타이과자점

등 유지가 주 업무이다. 수입 역시 전성기의 10% 수준이다. 홍망성쇠와 함께 여러차례의 부침도 겪었다. 일제 시대 때에 는 공장이 잠시 폐쇄되었다. 대형 화제가 발생하여 공장을 다시 일으켜 세운 역사도 있다. 이러한 어려움들을 극복하였지만 이 제는 더이상 명맥을 잇기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철제 화물선의 보급과 어업의 쇠퇴로 더 이상 전통적 목선을 만들기가 힘들어 졌다. 재료에 쓰이는 목재 공급도 원활하지 않고, 중국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해내는 현실도 지금의 상황을 더욱 어렵 게 하고 있다. 홍콩의 마지막 목선 후손은 과연 이름처럼 ‘광명’ 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주소: 29 Tam Kung Temple Rd, Shau Kei Wan 코흘리개들의 성지 - 릉타이 과자점

초콜릿, 사탕 등을 파는 일본 간식 체인점 우량식품이 홍콩에 서 철수하게 되었을 때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우리 학원 근처에 도 가게가 있었는데, 간식거리를 사다 놓아 당 떨어진 수강생들 을 위해 학원에 비치해놓곤 했다. 철수 배경은 홍콩의 높은 임대 료를 감당하지 못한 수익 악화가 아니겠는가. 하나 토종 동종업체로서 1970년대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살아남은 과자점이 있다. 튄먼에 위치한 릉타이과자점( 梁太餅

店 )이다. 릉 씨 부인이 22년간 운영하고 있는 릉탕이 과자점은

홍콩인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곳이다. 이 가게는 지금도 150여

가지 과자와 사탕을 팔고 있다. 추억의 간식인 깡통 과자와 추파

춥스, 한국 제품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물가 상승의 흐름속에서도 1~2달러에 살 수 있는 과자

도 있다. 박리다매로 이윤은 얼마 남지 않지만 진열되어 있는 먹

거리는 모두 정품이다. 세월의 무게를 이겨낸 릉 씨 부인은 이제

홍콩의 유명한 인사가 되었다.

가게를 물려받았던 당시의 릉 씨는 장사 경험이 전혀 없던 세

자녀의 평범한 어머니였다. 윗 세대에서는 노점상에서 판매를 했다. 이후 정부가 위생 문제로 노점상들을 새로 지은 산후이 시 장 상가 안으로 들여보냈다. 과자 제조 등 새로운 경험에 도전한 릉 씨는 각고의 노력을 거쳐 자신의 가게를 상가 내 최고 인기 점 포의 위치에 올려놓았다.

40대에 장사를 시작한 릉씨는 지금 60대 할머니가 되었다.

어릴 적 코흘리개가 20대가 되어 찾아와 자기를 기억하냐고 묻 기도 한단다. 릉 씨는 이민을 가서 이곳의 추억을 잊지 못한 옛

어린 고객을 위해 해외 배송을 해준 일도 있다.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정직하게 고객을 상대하는 ‘장사의 기

본’이 장수의 비결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나 역시 개인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기본에 충실하리라 다짐해 본다.

위치: S43, 180 Ho Pong Street, San Hui Market, Tuen Men

< 참고 자료 > 『香港百年』,雪姬著,创意市集,2023

이승권 원장 | 진솔학원 원장, 중국어/한국어 강사

<이승권 원장의 생활 칼럼>을 출판물 <진솔쌤의 진솔한 홍콩 이야기(전4권)>로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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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생활을 위한 필수 중국어

필수 어휘 300(45) 한어수평고시(HSK) 2급 필수 어휘 300

* (좌/상) 푸통화 (우/하)

오늘 몇 시에 문 닫아요? 1

今天几点关门?

jīntiān jǐ diǎn guān mén

你要吃米饭还是面条?

nǐ yào chī mǐfàn háishì miàntiáo 你要食飯定麵呀?

néih yiu sihk faahn dihng mihn a

今日幾點閂門呀?

gām yaht géi dím sāan mùhn a 깜 얏 께이 띰 사안 문 아

néih gwai sing a

你要喝香蕉牛奶还是草莓牛奶? nǐ yào hē xiāngjiāo niúnǎi háishì cǎoméi niúnǎi 你要飲香蕉奶定士多啤梨奶呀?

néih yiu yám hēung jīu náaih dihng sih dō bē léi náaih a 네이 이유 얌 형

확인해보세요!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9월에 홍콩에 와 서 여름 끝물을 경험했고, 본격적인 더위는 경험하지 못했 습니다. 홍콩에서 처음 맞이하는 여름은 한국과 많이 다르 네요. 아침부터 쏟아지는 햇살은, 피부에 닿으면 마치 살 을 파고 들어오는 듯 합니다. 파고 들어온 땀은 몸속의 수

분을 빠르게 빼앗습니다. 땀이 비 오듯 흐릅니다. 항상 휴

대하는 양산을 가방에서 꺼내 펴면, 조금이나마 더위를 식

힐 수 있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손에 든 작은 선풍

기에서 나오는 바람조차 뜨겁습니다.

홍콩에 오래 거주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정

도 더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기후변화로 더위가

늦게 찾아왔고, 과거에는 더 더웠다고 합니다. 실제로 길

에 다니는 사람들을 보니, 저만 더위에 약해 보입니다. 양

산도, 선풍기도 없이 다니는 사람들이 많네요.

더위와 태양을 피하기 위해, 그늘을 찾습니다. 그늘에서

도 버티기 힘들면 건물과 쇼핑몰 안에 들어갑니다. 시원합

니다. 조금 전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살 것 같습니다. 문 하

나를 두고, 확연히 다른 온도 차이를 경험합니다. 더위를

피할 곳이 있으니 참 좋습니다.

우리 삶에도, 뜨거운 햇살처럼 어려움이 쏟아집니다. 내

가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이 찾아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갑작스레 잃거나, 아무런 증상도 없었는데 진단을 받아보

니 암이라고 하는 일도 있습니다. 갑자기 해고를 당하거

나, 아무리 노력해도 외부 환경으로 인해 성과를 얻지 못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치 파도처럼 끊임없이 밀려오는

어려움은, 우리의 마음과 감정을 고갈시킵니다. 그것이 심

각해지면 살아가는 의미를 잃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

은 유혹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 인생에 쏟아지는 뜨거운

햇살과 같은 수많은 어려움과 문제들. 우리는 이런 일을

태양을 피하는 법

홍콩우리교회 서 현 목사

경험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햇살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 피할 수 있지만, 인생의 어려움은 어디로 피해야

할까요? 우리 인생에도 피할 곳이 있으면 참 좋지 않겠습 니까?

성경에도 이와 같은 질문이 있습니다.‘만약 의도하지 않았는데 사람을 죽이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해자에게 있어서 인생의 어려움이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에 대한 답이 구약성경 민수기

35:10-12에 있습니다.

10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11 너희를 위하여 성읍을 도피성으로 정하여 부지중에

살인한 자가 그리로 피하게 하라

12 이는 너희가 복수할 자에게서 도피하는 성을 삼아 살

인자가 회중 앞에 서서 판결을 받기까지 죽지 않게 하기

위함이니라

우연한 사고로 사람을 죽인 가해자는, 의도치 않은 일로 고통을 겪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잘못입니다. 갑자기 찾 아온 어려움입니다. 당시 문화에 따르면, 피해자 가족은 가해자에게 보복할 권리가 있었습니다. 권리가 있으니, 피 해자 가족은 당연히 복수할 것입니다. 하지만 가해자가 재 판을 받기 전, 피해자 가족의 복수로 인해 죽게 된다면 어 떻게 될까요? 사고였다고. 살해 의도가 없었다고 밝히지

못한 채 죽는 억울함이 남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사고로 사람을 죽인 가해자가 재판을 받을 때까지 피할 수 있는 곳, 즉‘도피성’을 마련했습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모

든 일이 진행되고, 억울함이 없도록 하셨습니다. 도피성은 가나안 동쪽에 세 곳, 서쪽에 세 곳으로 총 여 섯 곳이었습니다. 어느 지역에서 사고가 나든, 가까운 곳 으로 빠르게 이동하여 목숨을 부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가해자는 재판을 받을 때까지 도피성에서 지냈습니다. 재 판에서 의도적인 살인임을 입증받으면 법적으로 처벌을 받았고, 의도하지 않은 사고였다는 것이 밝혀지면 도피성 에서 계속 살아야 했습니다. 만약 도피성을 마음대로 나온 다면 피해자 가족은 정당하게 복수하여 그를 죽일 수 있었 습니다. 따라서 도피성에 들어간 사람은 일종의 구금 상태 입니다. 평생 구금 상태로 살아가기에, 피해자 가족도 납 득할 수 있었습니다. 의도치 않게 인생의 어려움을 만났을 때, 우리는 그 일 을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잘못한 것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하지만, 억울하게 고통받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그것이 도피성의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피할 곳을 준비해 주 셔서, 살 수 있게 하셨습니다. 여러분, 우리 인생에 일어나 는 어려움을 하나님이 아십니다. 그리고 어려움을 피할 곳 을 준비해 주십니다. 우리는 홀로 인생을 살아갈 수 없습 니다. 우리를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이웃이 필요합니다. 또 한, 우리의 마음이 쉴 수 있는 안식처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이웃과 안식처는 어디이신가요? 저는 여러분 의 이웃과 안식처로, 교회를 추천합니다. 침사추이를 지나 가다 덥고 지치실 때, 우리교회 한번 방문해주시면 시원한 음료를 드리겠습니다. 속상한 일, 기도가 필요하시면 이야 기 듣고 기도하겠습니다. 고민을 이야기 할 이웃이 되고 싶습니다. 언제나 하나님과 우리교회는 여러분을 환영합 니다. 이번 한 주도 더위에 모두 건강하십시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글로 읽는 명곡]

작사 | 김진호

작곡 | 김진호, 이석훈

노래 | SG워너비

언젠가 만나게 될

너를 상상하곤 해

지금의 아빠는 헤매고 있지

널 보기 위해서겠지

아빤 겁이 많지만

너의 행복을 지켜줄 수 있다는

믿음과 용기 부족하지만

그래도 널 안을 거야

내가 제일 사랑한 사람을 닮아있는

제일 기다린 사람을 닮아있는 너를 보며 믿을 수 없던 나를

믿을 수 있게 될 거라 믿어

너의 세상은 지금

아빠의 서툴고 작은 걱정들

들리지 않는 행복한 세상 그렇게 변하길 바래

내가 제일 사랑한 사람을 닮아있는

내가 제일 기다린 사람을 닮아있는

너를 보며 이룰 수 없던 날들 너 하나로 이루겠지

보이지 않을 때 우린 손을 잡았고

멈추고 싶을 때 우린 서로를 안았지

그렇게도 사랑한 우리 시간

너의 이름으로 다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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