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제 09-37-691호
WEDNESDAY JOURNAL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 베드로후서 1장 7절 Publisher : Park Bong Chul
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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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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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가오, 노벨물리학상자 수상 홍콩중문대 총장을 역임한 찰스 가오(76) 박사가 올해 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공동 수상자 3명중 하나이다.‘광섬유의 아버지(Father of Fibre optics) ’라 불리는 가오는 1966년부터 개발한 광섬유의 빛 전달과 정 규명으로 광통신 기초를 다지게 한 공헌을 인정 받았 다. 노벨물리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홍콩과 중국은 일 제히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가오 박사가 1970년 홍콩 중문대 전자학과 신설과 함께 4년간 주임교수로 재직했 으며 1987년부터 1996년까지는 중문대 제3대 총장으로 대학 발전에 기여한 인연 때문이다. 수상 소식이 전해지 자 중문대는 동문과 현 교수진이 연회와 기념활동을 갖 는 등 자축 행사를 가졌다. 영국과 미국의 시민권자인 찰 지난 한 해 홍콩에서 버려진 월병이 285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 의 환경보호기구인 그린파워(綠色力量) 가 이번 추석 전날 340여 가구를 대상으 로 가정내 환경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 과 지난해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많이 남 다는 이유로 한 가구당 평균 1.25개 월병 을 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전체 홍콩 228만 가구로 미루어 계산할 때 홍콩 전 역에서 버려진 월병은 총 285만개로 한 줄로 쌓으면 센트럴의 Two IFC 빌딩 높 이(약 420 미터)와 맞먹는 양이다. 추석 연휴기간 홍콩인에게 인기 있는
스 가오 박사는 1957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양전닝(楊 振寧, 87)과 리정다오(李政道, 83), 2000 년 문학상을 받 은 가오싱젠(高行健) 등에 이어 8번째 노벨상을 받은 중 국계 수상자로 선정됐다. 가오 박사는 1933년 상하이에서 출생했으며, 가오의 아버지는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상하이로 돌아와 변호
사무실을 개업하고 친척들도 상하이 요직을 거친 엘리트 집안이다. 1948년 가족을 따라 타이완을 거쳐 홍콩에 정 착한 가오 박사는 홍콩 세인트 조셉칼리지를 거쳐 영국 런던대학과 임페리얼대학에서 수학했다. 부인 웡메이완(黃美芸, 75) 여사와 영국에서 만나 195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고 두 자녀 모두 실리콘벨리에서 생활하고 있다. 해피밸리에서 거주하다 최근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가오 박사는 2004년부터 진 행된 알츠하이머 질환으로 자신이 연구한 광섬유 이론을 거의 기억하지 못하지만, 비교적 안정적이고 건강한 일 상을 즐기고 있다고 웡 여사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근황 을 전했다. 이러한 사연 때문에 가오 박사 부부는 부상으 로 받게되는 상금 중 일부를 홍콩의 노인복지시설과 미 국 알츠하이머연구회에 기증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12 월 10일 스톡홀롬에서 있을 시상식에 참여한다는 의사 를 밝혔지만 병중의 그가 시상식장에서 연설할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월병 연간 285만개 버려져 - 추석기간 음식과 쓰레기로 환경오염 늘어 야외활동인 바비큐 파티에 사용되고 버 려진 접시, 종이컵, 포크와 칼 등 1회용품 이 560만개에 달했다. 특히 이번 연휴기 간 동안에 바비큐를 즐기다 버린 각종 육 류 및 소시지 등 육가공품만 총 67톤으로 이는 홍콩의 한 가구 3명의 가족이 82년 치 먹을 음식량과 같다. 그린파워는 지난 20년 동안 홍콩의 9월
평균 온도가 연간 0.12도씩 높아진다는 통계를 인용해 추석기간 동안 월병과 육 류 및 육가공품, 1회용 플라스틱 제품들 이 집중 제조 및 운송되는 과정에서 발생 한 대량의 온실가스가 홍콩의 온난화 현 상을 부추긴다는 분석을 내놨다. 예를 들 어 월병 한 개 만들 때 이산화탄소가 약 686g 배출된다. 지난 한 해 동안 버려진
월병 285만개로 약 2천톤의 이산화탄소 를 배출되는데 나무 16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양에 해당한다. 조사에서 월병상자를 마구 버리는 가 정도 25퍼센트로 예년에 비해 높게 나타 났다. 그린파워는 월병을 구매할 때 종이 상자를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나 불가 피할 경우는 재생지를 사용했는지 혹은 생산 업체의 빈 상자 회수 여부도 구매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할 사항이라고 설명 했다. 아울러 홍콩 시민들은 음식물을 낭 비하지 말 것과 함께 환경의식도 한층 높 여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