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25년 5월 28일자 (25-21-14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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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공항 제2터미널 9월 부분 개장 예정

홍콩국제공항의 새로운 제2터미널은 올해 9월 단

계적 운영을 시작하고, 9월 23일에 버스 대기실을 오

픈한 후 내년 3월 초에 전체 출국장을 오픈할 예정이 라고 공항 당국이 발표했다.

129억 홍콩달러 규모의 재건축은 공항의 3개 활주 로 확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승객 수가 팬데믹 이후

계속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홍콩 공항 관리국 최고경영자 비비안 청가페이는

터미널이 기술적으로는 준비되었지만 최적의 조건을

기다리고 있으며, 전체 출발 홀은 설날 교통 성수기

이후, 부활절 이전에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비안 청은 올해 공항 이용객이 6,300만~6,6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제2터미널이 개장하는

내년에는 7,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초기 개통 단계에서는 승객이 여전히 자동화된 열

차를 타고 터미널 1 게이트로 이동해야 하지만, 터미 널 2 내에 있는 새로운 탑승 게이트는 2026년 후반에

서 2027년 초 사이에 개통될 예정이다.

비비안 청은 HK Express, Greater Bay Airlines, Hong Kong Airlines 등 일본, 태국, 중국 본토 등으로

가는 지역 노선을 운항하는 10~20개 항공사가 내년

3월부터 터미널 1에서 체크인 업무를 점차적으로 이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비안 청은 확장된 터미널에는 자동 수하물 위탁 서비스와 기타 청소년 대상 서비스가 포함될 것이라 고 덧붙였다.

새로 건설될 버스 정류장에는 현재 터미널 1 주차장 을 이용하고 있는 투어 버스, 국경을 넘나드는 버스, 호텔 셔틀을 위한 41개의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출발 홀이 개장하기 전에 당국은 주민들이 새로운 시설에 익숙해지도록 하기 위해 제한이 없는 구역에 서 대중 달리기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비비안 청은 공항이 연간 승객 1억 2천만 명을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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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인최고령99세 홍태임권사 백수연감사예배가져 p.4 축 창간 30주년 홍콩수요저널

28 MAY 2025 ㅣ건강칼럼ㅣ 코로나 재유행 p.11

주홍콩한국문화원,

‘K-Food Master Chef in Hong Kong

주홍콩한국문화원(원장 최재원)은 지난 24일(토), 홍 콩 International Culinary Institute에서 열린‘K-Food Master Chef in Hong Kong 2025’한식 경연대회를 성공 적으로 개최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한국의 전통 발효 식품인‘장’(간장, 된장, 고추장)과‘한우’를 주재료로 활

용한 요리 경연으로, 홍콩 시민들과 한국 음식문화를 공

유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2월, 한국의 장문화가 유네스코 인 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계기로 한국의 우수 식 재료를 홍콩에 널리 알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되었

고, 한국과 홍콩 간의 문화적 교류를 더욱 강화하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특히, 문화원은 한우 총수출 물량의 약 80%를 차지하 는 홍콩의 전략적 중요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 농림축산

식품부와 전국한우협회와 협력하여, 한우를 필수 재료

로 지정함으로써 경연 참가자들과 관람객들에게 고품질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하였다. 온라인 예선을 통해 선발된 본선 진출자 12인은 일반인, 대학생, 전문셰

프 등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로 구성되었으며, 엄정한

평가와 치열한 경쟁 끝에 광동식 튀김면에 세 가지 장과 참기름을 첨가한 소스, 그리고 한우를 접목한 요리를 선 보인 오웬 라우(Owen Lau) 씨가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 았다.

현재 요리 강사이자 SNS 요리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Lau씨는,“지금까지 많은 힘이 되어주신 아버

지를 위해, 아버지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광동 요리에 한 식 재료를 더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며“그 의미 있는 요리로 우승까지 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고 감사하 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5,000홍콩달러(약 90만 원)와 한우

세트, 그리고 10월 한국 목포에서 열리는‘남도국제미식

산업박람회’의 아마추어 셰프대회 본선에 홍콩 대표로

출전할 기회가 주어졌다.

이외에도 김치와 토마토에 간장과 고추장 그리고 쌀

식초를 섞어 만든 소스를 활용한 채끝살 스테이크 요리

와 사골 곰탕에 한우와 고추장을 넣어 만든 탕위안(광동

식 디저트 요리)을 선보인 2등과 3등 수상자에게도 각각

4,000홍콩달러(약 70만 원)와 3,000홍콩달러(약 50만원) 의 상금과 한우 세트가 주어졌다.

대회 당일 약 100여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으 며, 심사가 진행되는 사이에는 관람객을 위해 한우 시식 회도 함께 진행되어 현지인들이 한우의 매력을 직접 경 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최재원 주홍콩한국문화원장은“이번 한식 경연대회는 미식의 도시인 홍콩에서 개최되는 만큼‘한식’을 매개로 홍콩 시민들과 문화교류의 장을 여는 뜻깊은 행사였다” 라고 밝히며,“한국의 우수한 식재료를 소개함으로써 더 많은 현지인들이 한식의 다채로운 맛과 깊이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주홍콩한국문화원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 과 홍콩 간의 문화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 를 위해 향후에도 다양한 문화행사와 프로그램 기획을 통해 홍콩 내에서 한국 음식과 문화를 알리고, 현지인들 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월 2회 문 화원 내 설치된 한식 조리실에서 한식 워크숍을 개최하 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주홍콩총영사관은 코트라 홍콩무역관과 함께 지난 23 일(금) 콘래드 홍콩 호텔(7층 Chatham Room)에서 금융 권 맞춤형 채용상담회를 개최했다.

주홍콩총영사관 측은 그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 해 우리 청년들의 홍콩 취업을 지원해왔지만 이번 행사 와 같이 구직자가입사를 희망하는 기관과 현장에서 직 접 1:1로 채용상담 및 면접을 하는 방식의‘맞춤형’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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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홍콩이 아시아 항공 허브로

서의 역할을 강조했다.“우리의 성장은 단순히 국

내 여행객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확장된 항공

노선과 운항 횟수를 통해 대만 지역의 환승 승객을

를 개최한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삼성증권, 우리글로벌, 한국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IBK기업은행,KDB Asia, NH농협은행, Bank of America, CICC, CreditAgricole, Goldman Sachs, Natixis 등 총 12개 금융기관이 참여하였고, 홍콩 소재 주 요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 본토

에서도 상담을 신청하여 참여하는 등 열띤분위기 속에

서 진행됐다.

또한, 금번 행사는 입사관련 일반적인 내용의 상담뿐 만 아니라, 즉시 채용 수요가 있는 금융기관의 경우 심층 면접이 이루어지는 등 내용 면에서도 알찼다는 것이 참 여 금융기관 및구직자들의 전반적인 평가다. 주홍콩총영사관은 금번 금융권 맞춤형 채용상담회에 참여한 금융기관과 구직자들의 피드백을 면밀히 검토하 여 향후 보다내실 있는 취업지원 행사를 준비해나갈 계 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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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유치하는 데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율주행차가 연말까지 시범 운행을 시작 하여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를 통해 공항 도시 와 홍콩 항구 간 승객을 운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토요일 홍콩 한인 역사상 최고령 생일 잔치 가 열렸다. 올해 백수연(白壽宴)을 맞은 홍태임 권사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 99세를 맞은 홍태임 권사는 홍콩우

리교회 박봉철 장로의 모친으로 슬하에 3남 2녀의 자녀 들을 두고 있다. 홍콩우리교회는 온 성도들과 함께‘홍

태임 권사 백수감사예배’를 드렸다. 가족 측은 어머님의

건강과 마음이 편하시도록 가까운 교회 사람들만 초청

해 축하 자리를 열였다고 양해 인사를 전했다.

1부 예배는 서현 목사님의 인도로 진행되어 김정순 권

사가 축복기도를 전했다. 가족들과 지인들은 홍태임 권

사가 한 평생 가족 중심, 교회 중심, 성도 중심으로 살아

오신 것을 회상하며 기쁨과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2부

순서에서 박봉철 장로는 어릴 적 어려운 가정에서도 새

벽기도를 나가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직접 보며 본인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새벽기도를 나가 지금에 이르렀

다며 어머니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홍태임 권사는 휠체어를 의지해 다소 불편한 몸이었지만 성도

들에게 지금까지 이런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도 진심으로 감사하고 하나님께 영광이라고 전했다. 가

족들은 참석자들과 축하 지인들을 모두 한참 식당으로

초대해 연회를 이어갔다.

한편, 박봉철 장로(72세, 캔자스 모디피케이션 센터 회

장)은 홍태임 권사의 셋째이자 차남이다. 박 장로는 대한 항공 홍콩지점 화물업무 주재원으로 근무하다 어머니께 서 홍콩에 더 살고 싶다는 말씀을 듣고 퇴직을 결심했고, 코차이나 물류 그룹을 1994년에 설립해 성장 발전시킨 입지전 적인 인물로 유명하다. 작년 박봉철 장로는 항공 기 개조 전문 기업인 캔자스 모디피케이션 센터를 인수 해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에어프리미아, 하이에어 등 국 내 항공사에도 큰 손으로 투자하고 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79.5%

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 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대 대 선 재외투표에서 추정 재외선거권자 197 만4천375명 중 25만8천254명이 명부에

등재, 20만5천26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고 26일 밝혔다.

대륙별 투표자 수는 아주 10만2천644 명, 미주 5만6천779명, 유럽 3만7천470 명, 중동 5천902명, 아프리카 2천473명 이다. 홍콩에서는 3,111명이 등록하여 2,53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투표율은 지난 2012년 재외투표 가 처음 도입된 뒤 치러진 대선과 총선 중

가장 높다.

대선의 경우 18대 71.1%, 19대 75.3%, 20대 71.6%의 투표율을 보였다. 총선은

지난해 62.8%로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재외투표는 전 세계 118국 223개 투표소에서 현지 시간으로 20∼25일 치

러졌다.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이송된다.

인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더불어민 주당·국민의힘)가 추천한 참관인 입회

아래 투표 봉투를 확인한 뒤 등기우편으 로 관할 구·시·군 선관위로 보낸다.

투표 봉투는 내달 3일 투표일에 국내 투

표와 함께 개표된다. 다만 천재지변, 전쟁

등 부득이한 사유로 국내로 투표지를 보

낼 방법이 없을 때는 공관에서 직접 개표

할 수 있다.

재외투표를 하지 않고 귀국한 재외선거

인은 선거일까지 주소지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신고하면 투표할 수 있다.

홍콩은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이어 지는 드래곤보트 축제 연휴 동안 약 320 만 명의 승객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면 서 여행객 수의 급증에 대비하고 있다.

화요일에 에릭 찬곽기(Eric Chan Kwokki) 정무사장(총리격)이 방문객 유입에 대 한 준비를 조정하기 위해 부처 간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러한 예측이 발표됐다.

이민국 예측에 따르면, 약 273만 명의

국경 검문소 통과가 육로 국경 검문소를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토요일

31일에는 약 57만 명의 출국이 이루어져

가장 많은 출국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

했다. 일요일 6월 1일에는 약 54만 건의

입국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간 동안 해상, 육로, 공항을 통틀어 38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 축제

에비해일일평균16%증가한수치이다.

여행산업청과 관광업계는 이번 연휴 기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수치이다. 도시 전역의 주요 관광 명소들은 예상되는 방문객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 인파 관리 조치를 시 행하고 있다. 홍콩,

중국 본토 방문객만 해도 3일간의 연휴

간 동안 약 340개의 인바운드 관광단체가

존리 행정장관은 지난주 발생한 MTR 정관오선 고장 을“심각한”것으로 규정하고 철도 운영사 MTR 측의 시 스템 관리 및 비상 대응 역량을 즉각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것을 촉구했다.

27일 화요일 행정회의에 앞서 연설한 행정장관은 올 해 발생한 세 건의 MTR 사고, 특히 지난 목요일에 5시간

이상 운행이 중단된 사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장시간의 운행 중단으로 인해 MTR 공사의 비상 상황 처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존 리 행정장관은 철도 운영사 MTR에 네 가지 핵심 요 구 사항을 제시했다. 첫째, 네트워크 관리, 유지보수 절 차, 장비 현대화, 기술 구현, 그리고 지속적인 위험 평가

메커니즘 구축을 개선하기 위한 시스템 전반의 평가를 촉구했다. 둘째, 사고 보고 시스템, 대국민 소통 전략, 전 담 대응팀, 인력 자원, 그리고 정기적인 훈련을 포함한 비상 대응 프로토콜을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운행 중단 시 비상 대책을 강화하고, 더욱 엄격한

시스템 테스트, 포괄적인 백업 계획, 승객 중심 커뮤니케 이션 개선을 요구해 통근자들의 불편을 줄이도록 운영

자에게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교통부, 교통물류국, 전기기계서비스부에

인프라 업그레이드, 유지관리 프로그램, 기술 발전, 직원 교육 이니셔티브를 포함하는 MTR의 5개년 개선 계획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중국이 홍콩과 마카오 기업들에 본토 내 영화 제작사

설립을 허용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했다.

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영화국

은 전날‘홍콩·마카오 서비스 제공자의 영화제작 투자

업무 관리규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날 바로 시행에 들어간 이 규정은 자격을 갖춘 홍콩

과 마카오의 투자자가 중국의 외국인 투자법 등에 따라

본토에 투자해 영화제작사를 설립하고 운영할 수 있도

록 허용했다.

홍콩·마카오 기업들은 또한 본토에서 리드 프로듀서

로 영화 프로젝트 등록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장편영화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가상현실 등 다양한 영

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국가영화국은“이 규정은 본토와 홍콩·마카오의 영

화 협력 교류를

에서 영화 제작사를 설립하고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행하도록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영화 시장인 중국은 경제 둔화

와 장편영화 수 감소,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와의 경쟁 등으로 작년 한 해 영화 흥행수입이 전년 대비 22.6% 감 소했다. 중국에서 영화업계 매출은 내수 경기의 주요 가 늠자 중 하나다.

올해 들어서는 중앙·지방 당국의 춘제(설) 연휴 영화 티켓 구매 보조금 지급과 토종 애니메이션‘너자2’의 흥

행 등에 힘입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중국 정부는 또 한 미중 무역전쟁 속에 내수 부양을 위해 올해를‘중국

영화 소비의 해’로 정하고 보조금 지원과 할인 등 영화

관람 촉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협약)

홍콩 정부가 하버드대 유학생 유치에 나섰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27일“미국 정책 에 영향을 받아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데 어려움에 직면한 학생이라면 누구든 홍콩에서 공부하는 것을 환영한다”며“특

별행정구 정부는 8개 대학교육자조위원

회(UGC) 지원 대학과 함께 불공평 대우를

받은 학생을 지원하고 그들이 홍콩에서

계속 공부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홍콩 UGC 지원 대학에는 홍콩대와 홍

콩중문대, 홍콩과기대, 홍콩이공대 등 세

계적 명문 학교들이 포함된다.

존 리 행정장관은 홍콩 특별행정구가

하버드 동창회와 연락·협력을 유지할 것

이라며, 이미 외지(非本地) 학생 입학 비율

을 20%에서 40%로 올렸으나 필요하다

면 이 비율을 더 높이는 것도 고려하겠다

고 덧붙였다.

한편, 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문

부과학성은 미국의 외국인 학생 등록 차

단 조치로 학업을 중단해야 하는 하버드

대 유학생이 발생하면 일본의 대학에서

받아들이는 등 지원 방안을 검토하도록

각 대학에 요청했다.

아베 도시코 문부과학상은 이날 각의

(국무회의 격) 후 기자회견에서“의욕과

재능이 있는 젊은이들의 배움을 보장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하면서 임하고자 한

다”고 말했다.

일본 내 대학 수용 대상에는 일본인 이

외 다른 나라 출신 하버드대 유학생도 포

함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문부과학성 산

하 독립 행정법인인 일본학생지원기구

(JASSO)가 각 대학으로부터 취합해 발표 할 예정이다.

도쿄대는 하버드대 유학생을 한시적으 로 수용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2일 하 버드대의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 그램(Student and Exchange Visitor Program·SEVP) 인증 취소 사실을 하버드

대에 통보했다. 다만 현지 법원이 이튿날인 23일 인증

취소 효력 중단을 요구한 하버드대의 가 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재판 기간 학생비

자(F-1)를 소지한 하버드대 외국인 유학 생이나 교환 방문자 비자(J-1)를 소지한

하버드대 연구자들은 일단 체류 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 협약)

홍콩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코카인 사건에서 두 청 년이 각각 최대 22년 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2021년에 약 7억 5천만 홍콩달러에 해당하는 537kg 이상의 마약을 압수했다.

피고인 넬슨 리충만(29세)과 루크 유힌(23세)은 코카 인 저장소를 관리하고 배달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되었 으며, 이들은 이전에 마약 밀매 및 거래 공모 혐의에 대 해 유죄를 인정했다.

27일 화요일 고등법원에서 판결을 내린 윌슨 찬 카순

판사는 이 사건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양형 기준에 따라 30kg 이상의 마약 밀매는 최대 3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고 언급했다. 찬 판사는 리가 502kg의 코카인을 불법 거

래한 혐의로 징역 33년을 선고받았고, 유힌은 35kg의 코

카인을 거래하여 징역 30년 3개월의 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판사는 또한 마약 밀매 공모에 사용된 다량의 코카인 을 고려하여 각각 34년과 31년의 형량을 선고 기준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유죄를 인정한 두 피고인은 형량의 3 분의 1 감형을 받았으며, 형량은 동시에 집행될 예정이 다. 리는 22년 8개월, 유힌은 20년 8개월의 형을 선고받 았다. 홍콩,

대만, 공무원 74만명 전수조사해 中본토

대만 당국이 일반 공무원과 교사, 군인

등 약 74만명을 대상으로 중국 본토의 신

분증과 거주증 소지 여부를 조사하는 대

대적인 색출 작업에 나섰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에 따르면 대만의 본토 담당 기구 인 대륙위원회(MAC)는 1차로 고위직과

주요 부서 근무자 37만여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했으며, 2차로는 지방 공무원

과 공립학교 교사 등으로 조사 대상 범위

를 확대했다.

지난 3월 중순부터 4월 25일까지 진행 된 조사를 통해 총통부, 5대 정부기구, 52 개 주요기관, 군, 200여곳 이상의 공립학

교에 근무하는 37만1천203명에 대한 조

사가 진행됐다.

이 중 99.87%가 중국 본토에서 발급한

신분증이나 거주증을 소지하지 않았다고

서약했다. 본토 신분증을 신청했던 인원 2

명과 거주증을 보유한 인원 75명이 확인

됐고, 이들의 신분증과 거주증 등은 모두

무효 처리됐다.

나머지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2차 조사 는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만 현행법은 공무원, 군인, 교사가 중 국 국적이나 거주권을 가질 수 없도록 규

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시 공직 자격이

박탈된다.

앞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지시에 따

라 올해 3월 대만 국가안전회의는 전수조

사를 명령했다.

당시 국방부, 내정부, 교육부, 행정원 등

민감 정보 접근 가능 인원에 대한 포괄적

인 점검에 대한 명령이 내려졌다.

대륙위원회는“중국이 대만 신분증을

반납하지 않고 중국 본토에 정착하도록 장려하는‘통합 발전’정책이 대만 안보 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국가 정체성을 모호하게 만들고

대한 방어를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만 내부에서도 이번 전수조사 가 자국민을 억압하는 조치라는 비판 의 견이 나오고 있다. 야당인 국민당의 웡샤오링 의원은“어 떤 법률이 공무원과 교사에게 이른바‘충 성 서약’을 요구하도록 허용하느냐”면 서“거부 시 징계, 감봉, 파면 등의 불이익 을 받게 되는 건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연합뉴스 협약)

최근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21일 SCMP에 따르면

홍콩에선 지난 한 달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0명에

달했으며, 소아 감염 사례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대륙에서도 3월에 비해 4월 감염자 수가 급증하였는데

노동절 연휴를 전후해 인구 이동과 접촉이 증가하면서 전파 속

도가 빨라졌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에서 오랫동안 백신 접종을 강제하였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나서 회복된 경력이 있어 면역력이 있으니

예전같이 치명적인 유행은 없을 것이라 전망합니다.

험난했던 코로나 판데믹을 지나 이미 전세계가 코로나와 공

존하는 뉴노멀 시대를 선언한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바이러스

의 특성상 변이가 쉽게 일어나며, 감염되고 나면 아직도 독감

의 일종으로 상당한 고통을 겪을 수는 있습니다. 이 시기에 맞추

어 다시금 코로나에 대처하는 방안에 대해 공유해 보겠습니다.

코로나 증상

코로나 바이러스를 포함,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에 비해 고통

스러운 증상을 일으킵니다. 사람에 따라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

지만 심한 몸살, 근육통 등으로 며칠간 앓을 수 있습니다. 바이

러스가 위장관에 반응하여 심한 복통이나 설사 등을 경험하기

도 합니다. 대개 평소 감기와는 다른 반응을 스스로 감지하게

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약사 본인도 수년 전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하루 4끼 이상 고기 반

찬을 채워먹으며 운동했지만, 코로나에 걸리니 입맛이 없어 하

루 3끼 미음도 제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허리

근육통이 너무 심해 하루종일 누워있다가 화장실을 가는 것도 힘겨웠습니다.

코로나에 쓰는 약물

코로나에 걸렸더라도 사용하는 약물은 일반적으로 감기 증상

을 줄여주는 증상완화제를 쓰게 됩니다. 해열제, 진통제, 기침 약, 가래약, 콧물약 등을 사용합니다. 2차 세균 감염이 있다면 항

생제를 추가하기도 합니다.

의료진에 판단에 따라 병원에서는 코로나에 직접 효과가 있 다고 알려진 항바이러스제 ritonavir, molnupinavir 등을 처방 해 주기도 합니다. 해당 약물들은 반드시 병의원 진료를 통해 처

방받으시길 바랍니다.

예방이 최우선

감기든 코로나든 안 걸리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특히나 본인

또는 같이 사는 가족이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기저질환이 있다면 항상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파가 밀집한 출퇴근 교통수단 등 위 험지역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늘 알코올 소독제를 지참하며 호흡기와 손 위생을 신경 써 주시기 바랍니다. 적절한 면역 보조 영양제 섭취는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며, 질환에 걸리더

라도 좀더 수월하게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영양제

1. 비타민C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제로서 면역 세포가 감염에 대응 할 때 생성하는 활성산소를 중화하여 세포 손상을 방지하며, 다 른 항산화제의 재활성화를 돕습니다. 또한 면역세포에 고농도 로 축적되어 병원체 사멸과 면역 반응의 효율성을 높여줍니다.

2. 비타민D 최근 비타민D는 칼슘 흡수 및 뼈 건강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

니라 면역기능, 항암효과, 우울증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D는 과도한 염증반응을 억제하 고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도와 호흡기 질환 감염 위험을 줄여주 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3. 아연 아연은 각종 세포의 기본 활성에 필수적입니다. 또한 항산화 제로 작용해 세포손상과 염증을 줄이고, 면역 세포가 병원체를 인식하고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며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줍니다.

4. 프로폴리스 프로폴리스에는 플라보노이드와 페놀화합물이 풍부해 박테 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염증을 완 화합니다. 이는 감기, 기관지염, 구내염 등 다양한 감염성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세포 손상 을 줄이고, 간 및 심장 보호 효과도 보고되어 면역 체계 전반의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5.유산균 평소 장이 좋지 않은 경우는 유산균 섭취를 통해 장 건강을 끌 어올리면 면역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유산균은 유 해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유익균을 증식시켜 장내 환경을 개선, 장벽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면역 체계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장 점막에서 IgA 항체를 증가시켜 병원균의 침입을 막고 염증을 완 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China Dispensary

- 중앙대학교 약학과 졸업 - 홍콩 최초의 한인약사 (2025년 현재까지

Tel 2668 8152 | Shop 22, G/F, Harmony Garden, 9 Siu Sai Wan Road, Siu Sai Wan, Hong Kong Island

홍콩인들과 교민들의 놀이터가 선전

선전이 처음이세요? 저랑 함께 떠나요~ (1)

선전이 처음이세요? 저랑 함께 떠나요~ (1)

노동절과 부처님오신날의 징검다리 연휴가 끝난 후 우리 학

원의 중국어 수업 시간. 수강생들에게 휴일을 어떻게 보냈는지

물어봤다. 다소 놀랄만한 대답이 돌아왔는데, 반 5명 중 4명이 선전을 다녀왔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들의 방문지 다. 다녀온 곳이 모두 다 달랐던 것이다. 이제 홍콩 현지인들 및

교민들에게 선전행은 대세가 되었다. 교민 채팅방의 내용들을

봐도 이에 대한 문의 및 경험 공유가 부쩍 많아졌다. 물론 예전

에도 홍콩-선전을 왕래하는 이들의 수는 적지 않았다. 그러나

고속철이 뚫리며 시간적 거리가 더욱 가까워졌다. 최근 선전의

발전 또한 눈부시다. 한국인들에게는 중국 방문 무비자 혜택이

라는 반가운 소식이 선전행을 더욱 부채질했다. 필자가 처음 홍

콩에 달을 디딘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선전’하면 불안한

치안이 먼저 떠올랐다. 하나 이제는 선전이 홍콩보다 더 안전하

다는 말이 들릴 정도다. 물가가 오르긴 했지만, 세계적 물가 수

준의 홍콩에 비하면 여전히 매력적이다. 특히 식당의 경우는 홍 콩의 반값 수준이다. 이에 비해 서비스는 몸에 확 와닿을 정도로 친절하다. 이러니 홍콩인들과 교민들은 주말이 되면 북상(北上)

하게 되었고, 홍콩의 식당 및 상점들은 울상이다. 위에서 언급 한 우리 학원의 입문반뿐만 아니라 다른 중국어반 수업 때에도 단골로 등장하는 화제는 선전 여행이다. 하나 중국어를 가르치

는 필자의 경우 마지막으로 선전을 다녀온 것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먼 과거사가 되었다. 주재원 시절에는 거의 매일 간 적도 있을 정도의 익숙한 선전이었는데, 학원을 운영하며 다닐 일이 없어진 것이다. 그리하여 이번 주말, 선전에 출장을 다녀오기로 결심하였다. 남들이 놀러 가는 코스를 나는 현지 시찰의 성격으

로 둘러보고 오자는 것이었다.

고속철로 15분, 엎어지면 코닿는 선전

가는 길은 고속철, 올 때는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했다. 지하

철을 타고 구룡역에 도착한 후 엘리멘트 쇼핑몰로 연결되어 있 는 서구룡 고속철 역으로 걸음을 옮겼다. 서구룡역에서 출발하 여 다다르는 선전의 역은 두 곳이다. 푸티엔역과 선전북역이다.

푸티엔역은 선전을 대표하는 중심가이고 선전북역은 말 그대로

선전의 북쪽 지역이다.

터미널에 도착하면 길게 늘어선 창구의 위편에 중국 각지로

연결되는 목적지 및 운행 시간 전광판이 펼쳐져 있다. 왼쪽 전광

판 및 그 아래 창구는 장거리 노선, 오른쪽은 단거리 노선이다. 전광판에 나열된 도시 이름들을 보니 순간 가벼운 흥분이 일렁 거렸다. 베이징, 충칭, 상하이, 쿤밍, 난징, 시아먼.. 중국의 대표 적 도시와 수많은 관광지까지 마음만 먹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다. 비자도 없으니, 한국의 KTX를 타고 국 내 여행 다녀오듯 말이다. 홍콩에서 2400km거리의 그 먼 베이 징까지도 8~10시간이면 다다른다.

작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선전행 운행 시간을 확인했다. 푸티 엔역으로 가는 표는 2시간을 기다려야 했고, 선전북역은 한 시 간 후 운행되는 열차편이 있었다. 나는 선전북역으로 가서 택시 를 탄 후 바로 푸티엔에 가기로 결정했다. 옥토퍼스로 81달러를 지불한 후 표 한 장을 구입했다.

원하는 시간에 가고자 한다면 미리 예약을 하는 것도 좋을 것 이다. 지난주 칼럼에서 고속철로 중국 전역을 여행하는 남광우 씨 가족에 대한 인터뷰를 게재하였다. 남씨는 트립닷컴이나 앱 Railway12306을 이용해 보라고 조언한 바 있다. 입출국 수속은 약 2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서구룡역에서 출

Registration No.(홍콩정청등록번호)29-588-95

Since 15. Feb.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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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수속은 물론 중국 입국 수속까지 이루어지니 편리하다. 출국

수속 후 짐 검사를 거쳐 바로 입국 수속으로 연결된다. 이때 입국

카드를 써서 여권과 함께 제시한다. 외국인은 오른쪽에 가서 줄

을 선다. 입국 카드도 그곳에 있다.

이후 고속철은 예정 시간인 11:15에 정확히 출발하였다. 기

차는 그로부터 불과 15분 후 나를 선전북역에 내려놓았다. 15 분이면 우리 학원이 위치한 노스포인트에서 구룡의 침사추이에 가는 시간보다 가깝다!

나와서 바로 우측에 위치한 버스터미널 건물 내부를 통과하

였다. 택시 승차장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손님들은 없었고 택 시는 길게 대기 중이었다.

선전을 포함한 중국에서는 이제 현금이 많이 쓰이지 않는다.

주로 알리페이나 위챗을 이용한 휴대전화로 결제가 이루어진 다. 나는 선전에 가기 전 홍콩에서 알리페이를 내려 받았다. 그

리고 홍콩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와 연동시켰다. 알리페이 설

시 여권으로 신분 인증을 하는 절차도 거쳤다.

택시를 탄 후 혹시 몰라 기사에게 현금도 받는지 물어보았다.

받기는 하는데 잔돈이 없단다. 일단 출발~

택시는 거의 20분 소요되어 내가 가고자 하는 푸티엔의 대형

쇼핑몰 코코파크에 도착했다. 택시비 미터기에 RMB45이 찍혔 다. 택시 기사는 코팅된 QR코드판을 내밀었다. 앞쪽에는 알리 페이, 뒤쪽에는 위챗 QR코드이다. 나는 휴대전화의 알리페이 왼쪽 상단에 있는 스캔 버튼을 누른 후 스캔하였다. 그러자 택시

비 금액 입력창으로 전환되었다. 금액 ‘45’를 입력하니 다음 단 계로 홍콩의 인터넷뱅킹 6자리 비밀번호 입력창이 뜬다. 비밀

번호를 누르면 결제 성공! 택시에서 내리자 앞에 떡하니 들어선 코코파크가 시야에 들어온다. (다음호에 계속)

이승권 원장 | 진솔학원 원장, 중국어/한국어 강사

<이승권 원장의 생활 칼럼>을 출판물 <진솔쌤의 진솔한 홍콩 이야기(전4권)>로 만나 보세요.

국내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1

이 과일들은 어떻게 팔아요? (얼마예요?)

这些水果怎么卖?

zhèxiē shuǐguǒ zěnme mài

쪄시에 슈에이구어 전머 마이

* (좌/상) 푸통화 (우/하)

呢啲生果點賣呀?

nī dī sāang gwó dím maaih a 니 띠 싸앙 꿔 띰 마아이 아 너무 늦네요. 빨리 좀 부탁합니다. 2

你们太慢了,快点好吗?

nǐmen tài màn le, kuài diǎn hǎo ma

니먼 타이 만 러, 콰이 디엔 하오 마

你哋太慢喇,快啲好唔好呀?

néih deih taai maahn la, faai dī hóu m̀h hóu

最近我工作太忙。

zuìjìn wǒ gōngzuò tài máng.

每天我睡得很晚。

měitiān wǒ shuì de hěn wǎn

메이티엔 워 슈에이 더 헌 완

여동생이 당신을 쏙 빼닮았군요. 5 니 메이메이 쟝 더 헌 씨양

néih sai múi tùhng néih hóu chíh yéung 네이 싸이 무이 통 네이 호우 치 이영 저는 매일 늦게 자요. 4

你妹妹长得很像你。

nǐ mèimei zhǎng de hěn xiàng nǐ. 你細妹同你好似樣。

最近我做嘢超忙呀。

jeui

我日日好夜瞓。

ngóh yaht yaht hóu yeh fan

필수 어휘 300(44) 한어수평고시(HSK) 2급 필수 어휘 300 유튜브 ‘홍콩 진솔 TV’를 통해 발음을 확인해보세요!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홍콩 완차이 국제 전시장에서 성황리에 개최

세계 각국의 친환경, 첨단기술, 창의적인 디자인, 지역별 전통문화 등을 담은 다양한 제품 선보여

독창적인 캐릭터, 희귀한 수제품 기술,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 OEM 협력 가능성, 최근 바이어의 수입선 다변화 움직임 등으로 우리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 확인

전시회 개요

‘2025 홍콩 선물 및 기념품 전시회(2025 Hong Kong Gifts & Premium Fair, 이하 2025 HKGPF)’가 지난 4월 27일부터 30일 까지 총 4일간 Hong Kong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HKCEC)에서 개최됐다.

HKGPF는 홍콩무역발전국(HKTDC)이 주최하는 세계적인 선 물용품 전문 전시회 중의 하나로, 세계 각국의 프리미엄 선물용 품, 라이프스타일 선물용품, 혁신적인 디자인을 가진 선물용품 등을 바이어에게 선보이는 행사라 할 수 있다. 1986년 처음으

로 개최된 이후, HKGPF는 다양한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이며 시

장 트렌드에 맞춘 테마별 전시 공간을 기획해 바이어들의 변화 하는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 왔다. HKGPF는 4월 말에 개최되

는 HKTDC의 7개 주요 전시회 시리즈의 하나로 일종의 Show in Show 개념으로 진행됐다. 해당 전시회 시리즈의 경우 선물용품 외에도 가정용품(houseware), 패션, 라이선스 다양한 분야의 기

업들이 참여함으로써 소비재 등 여러 산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 는 효과를 도모했다.

2025년은 HKGPF가 40회째 맞이하는 뜻깊은 한 해로서, 이 를 기념해 올해의 선물용품 전시회의 테마는 ‘Celebrating Four Decades of Wonder’로 선정됐다. 이러한 테마 아래 올해 선물 용품 전시회에서는 그간의 역사와 시대 변화에 맞춰 변모해 온 흐 름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빈티지 제품을 통해 각국의 역사

와 문화를 조명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첨단 기술이 결합된 창의적

이고 현대적인 선물용품들도 함께 선보였다.

전시회 현장 스케치

2025 HKGPF에는 25개 국가 및 지역으로부터 3570개의 기업

이 참가업체로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의 1995개 참가 기업 수 대 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또한 중국 본토, 대만, 한국, 인도를 포함한

12개의 국가관이 마련됐으며, 전시면적은 총 5만 ㎡에 달했다. 전 시회 주최기관인 HKTDC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131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약 3만 6000명의 바이어가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다.

전시회는 총 4개의 전시장으로 구성됐으며, 전시장 별로 차별

화된 제품을 선보였다. Hall 1에는 HKGPF의 대표적인 두 개의 전 시 구역이 마련됐다. ‘Deluxe Gift Ideas’ Zone에서는 뛰어난 장 인 정신이 돋보이는 프리미엄 선물이 전시됐으며, 대표적인 품목 군으로는 가죽 카드 홀더, 주얼리, 유리 제품 등이 포함됐다. ‘Hall of Fine Designs’ Zone에서는 홍콩의 Red A와 Camel Vacuum Flask, 일본의 YASHICA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의 뛰어난 작품을 소개하며, 글로벌한 디자인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코너가 마련됐다. 또한, 홍콩 디자이너들의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미 니 전시 시리즈 중 하나인 ‘DesignInspire In Motion Branding and Design’ Zone도 함께 마련됐다. 이 구역에서는 그래픽 디자 인 프로젝트, 디지털 아트, 창의적인 사진 및 일러스트레이션 등 을 통해 홍콩 디자인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Hall 3에는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에코 가방, 대나무 데스크 트레 이, 생분해성 스크럽 스펀지 등 친환경 선물용품을 전시하는 ‘Green Living’ Zone이 마련됐다. 또한, 온도 조절 스마트 머그컵, 스마트 목 마사지기, 휴대용 열전사 프린터 등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소개하는 ‘Tech Gifts’ Zone도 포함됐다. 이 홀에는 다양한 국가관 이 마련됐으며, 특히 한국관도 위치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번 한국관에는 KOTRA 홍보부스를 포함 총 6개의 부스가 운 영됐으며, 5개의 참가 업체가 창의적인 고품질 제품을 선보여 글 로벌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019년 이후 약 6년 만 에 한국관이 운영되고 KOTRA 단독(과거에는 무역협회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운영)으로 운영돼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지는 못했 지만, 역사와 전통이 있는 전시회인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Grand Hall에서는 장식용 선물, 명절 상품, 장난감 및 유아용 제품, 여행용품 및 가방 등 세 가지 주요 유형의 제품을 선보이 는 소형 부스가 마련됐다. 또한, 난징(南京), 산시(陝西), 양저우( 揚州) 등 중국 본토의 여러 도시별 전시관도 포함돼 중국 내 다양 한 지역의 최신 선물용 아이템들이 소개됐다. Hall 5에서는 광고 및 기업용 선물, 문구류를 전시하는 부스들 이 운영됐다. 특히 Hong Kong Smart Design Awards 2025의 수상작을 최초로 공개하며, 홍콩 브랜드의 창의성을 강조했다. 많 은 수상작은 홍콩의 독특한 문화적 요소를 반영하고 있었으며, 특 히 에그 타르트 침대, 접이식 마작 테이블 세트 등 홍콩 특유의 디 자인 제품을 글로벌 업계 관계자들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우리는 살면서 여러 사람을 만납니다. 어떤 사람은 새 로운 일이 주어질 때,“네”하고 열심히 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주어진 일마다 핑계댑니다. 그런 사람은 주

어진 기회도 놓칩니다.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여러분 주위에도 혹시 그런 사람이 있지는 않습니까?

핑계의 뜻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봤습니다.“잘못한 일

에 대하여 이리저리 돌려 말하는 구차한 변명”

구약성경의 창세기 3:10에 인류 첫 핑계가 등장합니다.

“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 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 고,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셨습니다.“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이 질문은,“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가 있어

야 할 자리는 어디냐?”라는 뜻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대 답이“벗었기에 두려워서 숨었습니다”입니다. 이것은 핑

계요, 변명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처음부터 벗고 있었지

만 부끄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2:25은 일부러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

니하니라”

성경은, 핑계는 죄와 깊은 관계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신약성경 요한복음 5:1-9에는 38년 동안 아픈 사람을

고쳐주시는 예수님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예루살렘에‘베데스다’라는 연못이 있었습니다. 그 이 름의 뜻은‘은혜의 집’입니다. 어떤 병이든 낫게 하는 연 못이었기 때문입니다. 연못의 물이 가끔 움직일 때가 있

었는데, 사람들은 천사가 움직이는 것이라 생각했습니 다. 물이 움직일 때 누구든, 먼저 들어가면 어떤 병이든 낫는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연못 주위에 많은

환자로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이 소문이 진짜였을까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것이 인용된 소문임을 표시합니다. 실제로 낫는 것이 아니라, 그런 소문이 있었

다는 말입니다.

어떤 사람이 먼저 물에 들어갈 수 있었을까요? 몇 가 지 조건을 생각해봅니다. 1) 스스로 움직일 정도로 덜 아 픈 사람 2) 연못 바로 옆, 좋은 자리를 잡고 내어주지 않 을만한 권세나 배경이 있는 사람 3) 물이 움직일 때, 옮겨

줄 수 있는 도우미를 많이, 상시 고용할 수 있는 사람이 겠죠.

“은혜의 집”이라는“베데스다”는 이름은 그럴듯해도, 돈과 권력과 어느 정도의 건강을 가진 사람이 병 나을 확

률이 높은 장소였습니다. 진짜 은혜가 아니지요. 예수님 은 이 현장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38년 동안 낫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환자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네

가 낫고자 하느냐?”여러분이 이 질문을 들었다면 어떻 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우리는“네!”라고 대답했을 것입 니다. 그러나 그는 이상한 답을 합니다.“예수님, 저를 연

못에 넣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제가 가기도 전 에 다른 사람이 먼저 갑니다.”그는 자신이 낫지 못하는 것에 대한 핑계를 댑니다.

우리는 왜 핑계를 댈까요? 개인적으로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봤습니다.

1) 자기 자신의 합리화를 위해 2) 변화를 두려워하고 안주하 고 싶어서 3) 미래가 어떤지 그리지 않아서

이 환자는“낫기 원하느냐?”는 예수님의 질문을 제대 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오랜 시간, 여러번 실망하고 절망

했기 때문입니다.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 니”(요5:8)

그의 변명은 길었지만, 예수님은 듣지 않으십니다. 그 저 일어나라고 하십니다. 그가 예수님의 말씀대로 일어 났을 때, 그의 병이 나았습니다. 38년이나 된 길고 긴 문 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의외로 쉽게 해결됩니다. 길게 핑 계 댈 필요 없습니다. 일어나 걸어가면 됩니다. 우리는 여러 핑계를 대며 변화를 거부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움직이고 행동하면 생각보다 훨씬 쉽게 문제가 해결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서 걱정만 하기보 다는, 일어나서 움직이면 새 일이 일어납니다. 이것이 예 수님이 우리에게 알려주시는 원리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 가운데도 핑계를 대 며 스스로 합리화하는 일이 있으신가요? 우리가 생각하 는 것보다, 심각한 일은 의외로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일단 시작하면, 돕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할 수 있습니 다. 이 예수님의 원리를 경험해보시는 여러분과 제가 되 기를 기도합니다. 홍콩에 살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그 속에서도 최선을 다 하며 살아가시는 여러분들을 예 수님과 저와 우리교회 성도들이 함께 응원하고 기도합 니다. 이번 한 주도 주님의 은혜와 도움이 임할 것입니 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어떤 일을 하다 실패하고 실망하면 두 려움에 빠집니다. 그것이 반복되고 오래되면 자기 방어 기제가 작동합니다. 탓과 변명으로 자신을 변호하기 시 작합니다. 그래야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입니다.‘내가 취 직을 못하는 건,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회사들의 무능함 때문이야’,‘내가 결혼하지 못하는 건, 우리집 배경이 좋 지 않아서야’,‘내가 지금 이 모습인 건, 부모님이 제대로 지원해주지 않아서야’등 여러 핑계를 댑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글로 읽는 명곡]

위로

작사 | 채정은

작곡 | 한태수

노래 | 임재범

숨죽여 울지 마요 그 불 꺼진 방안에서

알아요 알아요

얼마나 힘든가요

물 새듯 빠져나간

그 희망과 노력들이

허한 표정과 한숨 남겨줬나요

그댄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괜찮아요 쉬어가도

끝난 게 아니니까

캄캄한 아침 무거운 매일

미로 속을 걷는 우리들 허나 결국 그대는 답을 찾을 거예요 같이 울고 같이 들고 같이 가면 덜 지치고 덜 외롭게 걸어요

터지는 생각들로

잠 못 들고 힘든가요

알아요 그 마음

나 또한 늘 그랬죠 가슴 속 불덩이가

자던 숨을 짓누르면 뛰쳐나가 밤새 뛰던 미친 밤

그댄 넘치게 잘하고 있어요

괜찮아요 틀렸어도

끝난 게 아니니까

캄캄한 아침 무거운 매일

끝없는 미로 속을 걷는 우리들

허나 결국 그대는 답을 찾을 거예요

비춰주고 잡아주며 같이 가요

사람마다 계절이 있어요 내 계절에 활짝 피게

정신은 맑게 햇빛에 서서 그때를 기다려요

소중한 사람

그댄 빛나는 사람

조금만 더 힘내요

같이 울고 같이 들고 같이 가면

덜 지치고 덜 외롭게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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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저널 PDF 2025년 5월 28일자 (25-21-1476호) by Wednesday Journal 홍콩수요저널 hksooyo.com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