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25년 2월 12일자 (25-06-14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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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가 관세 부과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 부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이라고 AP통신 등

이 7일 보도했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이날“미국이 발표한 무역 조치는

WTO 규정에 심각하게 위배된다”면서“미국은 중국 본

토와 별도인 홍콩 세관의 지위를 무시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홍콩특별행정구 정부는 미국의 부당한

조치에 대해 WTO 분쟁 해결 절차에 따라 정식으로 문제

를 제기할 것”이라며“홍콩은 다자간 무역 시스템을 강력 하게 지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미국 정부가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즉각적 인 조치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임기가 시작된 지 보름 만인 지난 4일 홍콩산을 포함한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발효했다.

이에 중국은 즉시 WTO에 미국을 제소했으며 보복 조 치로 오는 10일부터 석탄·석유 등 일부 미국산 수입품 에 10∼15% 관세를 추가로 물리겠다고 예고했다.

미국 연방우정청(USPS)은 중국과 홍콩에서 들어오는 국제 소포반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재개한 바 있다.

그간 미국은 개인이 수입하는 800달러 이하 물품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면세 한도(de minimis exemption)

를 적용해왔다.

이를 이용해 테무나 쉬인과 같은 중국 전자상거래 플 랫폼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중국산 제품이 면세로 미국에 쏟아져 들어온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중간 무역분쟁이 첨예해지고 있지만 협상을 위한 트 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통화 소식은 아 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협약)

축 창간 30주년 홍콩수요저널

12 FEB 2025

제25-06-1461호

‘떠오르는타크호스’ 람틴한인테니스모임탐방 p.2

ㅣ생활칼럼ㅣ 사라지는 아시아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중국 10%

보편 관세 인상에 맞서 10일 0시(베이징 현지시간)부터 보복 관세 부과를 개시,‘무역전쟁 2라운드’가 본격화 됐다.

앞서 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성 진통제 펜

타닐 문제에 대한 중국의 대응 부족 등을 이유로 지난 4 일 오전 0시(미국 동부 시간)를 기해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하자 즉각 맞대응 조치를 발

표한 바 있다.

미국산 석탄·액화천연가스(LNG)에는 15% 관세, 원 유·농기계·대형차·픽업트럭에는 10% 관세를 더 물

리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같은 날 구글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와 텅스 텐 및 텔루륨 등 광물 수출 통제, 캘빈클라인의 모회사인 패션기업 PVH 그룹과 생명공학업체 일루미나 제재 같

은 다른 다수의 보복 조치도 함께 꺼내 들었다.

다만 중국이 내놓은 대미 보복 조치는 종류가 다양하 기는 해도 대미 타격 측면에서는‘모든’중국산 수입품

을 겨냥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에 비해 강도가 높

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 중국이 보복 조치를 발표하면서 10일까지 엿새 동 안의 말미를 두고 관영매체를 통해 협상 의사를 밝혀 미 중 양국이 중국의 보복 개시 전에 합의하지 않겠냐는 관

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동시에 관세 인상 타 깃으로 삼은 캐나다·멕시코와는 대화를 거쳐 본격 시 행을 한 달 유예하면서도 중국과의 대화는“서두르지 않 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역시 지난 6일 상무부 브리 핑에서“주동적으로 무역 분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고,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할 의향이 있다”고만 했을 뿐 현재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이 트

럼프 대통령과 서둘러 통화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는 분

석을 내놓기도 했다.

기업 경영자 마인드로 움직이는 트럼프 대통령은 단

기간 내 관세 문제 합의를 바라고 있지만, 시 주석을 비

롯한 중국 지도부는 세부 의제를 먼저 정리하지 않고 고

위급 통화를 진행하는 데 신중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양국이 협상하겠다는 의사만큼은 분명히 밝혀

왔고,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공 감대는 형성한 만큼 언제 어떤 형태로든 합의점을 모색

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에는 무역전쟁 개시 18개월 만인 2020년 1월 양국이 이른바‘1단계 무역 합의’에 서

명하면서 갈등이 봉합된 적이 있다.

당시 중국은 2020∼2021년까지 미국 제품 구매를 최

소 2천억 달러 늘리기로 했고,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중국

의 대미 수입 확대를 대가로 광범위한 중국 상품에 대한 추가 고율 관세 부과를 보류했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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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아쇠를 당긴 글로벌

관세 전쟁이 확전 일로로 치달으면서 한국에도 불똥이

튀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철강·알루미늄 25% 관세가 한국에도 전면적으로 적용

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서명한 철강·알루미늄 관세

포고문은 집권 1기 때인 2018년 철강제품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일부 예외를 적용했던 한국 등에도 일률적 으로 25% 관세를 적용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포고문은 한국,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 회원국, 일본, 영국 등 집권 1기 때 25% 관세 예외를 적용했던 국가들을 열거하면서 이들 국가와의 합의가 국가 안보 우려를 해소하는데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대안을 제공하지 못했다면서 3 월12일자로 각국과의 기존 합의를 폐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2018년 트럼프 1기 때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발표했을 당시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별도 합의를 도출 한 뒤 그동안 대미 철강 수출에서 263만t 물량에 대해 무 (無)관세를 적용받아왔으나 내달 12일 이후로는 한국의

모든 대미 철강·알루미늄 수출 물량에 대해 25% 관세 가 적용되게 됐다.

관세를 앞세운 트럼프발 보호주의‘무역전쟁’이 본격

시작한 가운데, 결국 한국도 영향을 피할 수 없게 된 셈 이다.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 대한 25% 보편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연기하면서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듯 했던 글로벌 관세 전쟁의 위기가 본격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중국이 이미 자국에 대한 미국의 10% 추가 관세 부과

에 대응해 보복 조치 시행에 들어간 데다 다른 국가들도

상응한 조치를 예고하면서 글로벌 무역을 국가 경제의 핵심축으로 삼고 있는 한국의 수출 전선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모든 국가에서 미국으로 수입

되는 철강 및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키로 최종

적으로 결정해 공식 발표했다.

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 통계에 따르면 지 난해 대미 철강 수출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캐나다(전체 의 23%)다. 그 뒤로는 멕시코(11%), 브라질(9%), 한국 (9%) 등의 순이다.

대미 알루미늄 수출 역시 캐나다가 지난해 미국 수입 물량의 54%를 공급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5%), 한 국(4%), 중국(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전면적 관세 부과 조치에 따라 미국의 최우방국인 캐나

다와 멕시코도 트럼프 관세의 직격탄을 맞게 됐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우에는 지난 4일 모든 제품에 대한 25% 보편 관세 시

행 직전에 정상 간의 막판 협상을 통해 한시적이기는 하

지만 파국적 관세 전쟁을 피했으나 이번에는 피해 가지

못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로 쿼터제(할당)로 관세를

피해 온 한국의 경우도 수출 물량이 절대적으로 많은 것

은 아니지만, 트럼프 관세의 직접적인 타깃이 됐다.

앞서 지난달 20일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미국의 전략적 경쟁자인 중국에 대해서만 10% 보편 관

세를 부과했다. 그러나 이번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

세 조치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타깃이 적국에서 동맹

국으로 확대됐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11~12일께 상호주의적 관세

부과도 예고한 상태다.

“다른 나라가 우리에게 관세를 매기면 우리도 (상응하 는 세율로) 관세를 때린다”라는 콘셉트인 상호 관세 역

시 적국과 동맹국 등을 구분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유럽연합(EU)에 대해 관세 부과를 예고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그들은 20%의 부가가치세(VAT)를

매기고 있으며 그것은 거의 관세”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상호 관세의 타깃에 EU가 포함될 것이란 전

망이 많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상 미국이 불공정하게 느끼는 비관세 장벽 등도 상호 관세 부과의 대상이 될 가 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의 경우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 하고 있어 대부분의 제품에 관세가 없는 상태다.

다만 지난해 한국은 사상 최대의 대미 무역 흑자를 기 록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트럼프 정부의 관심을 끌 가 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일부 있다. 트럼프 정부가 한국에 대해서도 상호 관세를 부과할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지적 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에 대한 관 세도 예고한 상태다.

자동차, 반도체의 경우 한국의 대미 주력 수출 상품 이라는 점에서 이런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타격이 예상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 조치는 상대국 의 보복 조치를 초래한다는 점도 수출국인 한국으로서 는 우려되는 대목이다.

EU 등은 이미 미국의 부당한 조치에 강력하게 대응하 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이와 관련, 세계은행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트럼프 정 부가 1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고 다른 나라가 상응 조 치를 취할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이 전망치(2.7%)보다 0.3%포인트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상대국의 보복 조치 가능성에 도‘마이웨이’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철강 및 알루미 늄에 대한 25% 관세에 대해“이것은 엄청난 일이다. 미 국을 다시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대국의 보복 조치에 대해“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HDC신라면세점 전 대표 법정구속

명품시계 등 고가 면세품을 외국인 명의로 산 뒤 국내

로 밀반입한 HDC신라면세점 전 대표이사가 실형을 선

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6단독 신흥호 판사는 관세법 위반 혐의

불구속 기소된 HDC신라면세점 전 대표이사 A씨에

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11일 밝

혔다. 신 판사는 A씨에 대해 1억7천200여만원 추징도 명 령했다.

법원은 A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HDC신라면세점

전·현직 직원 4명과 홍콩 소재 특판업체 대표·직원 등

6명 중 2명에게는 각각 징역 4∼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을 선고하고 추징금 1억100여만∼1억5천300여만원을

명령했다.

나머지 4명은 벌금 100만원∼300만원에 집행유예 1

년과 함께 추징금 1천900여만∼1억2천여만원이 선고 됐다.

법원은 또 HDC신라면세점 법인에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1천900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신 판사는 A씨와 관련해“면세품 밀수를 막아야 할 지

위에 있으면서 직원을 통해 고가 밀수품을 대리 구매해 죄질이 불량하고 거래업체와 직원들까지 형사처벌을 받

게 했으며 밀수 금액도 1억7천만원이 넘는다”고 판결 이

유를 설명했다.

신 판사는 다른 피고인과 관련해서는“피고인의 지위

와 사건에 가담한 경위나 자백 여부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 역 3년을 구형하고 1억7천200만원을 추징해 달라고 재 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2016년 4월 28일부터 같은 해 10월 4일까지 홍 콩에서 롤렉스 등 고가 명품시계 4개(시가 1억7천257만 원 상당)를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

로 불구속 기소됐다.

평소 HDC신라면세점과 거래한 홍콩 소재 특판업체 직원들이 A씨의 요구에 따라 외국인 명의를 빌려 국내

에서 면세가로 명품 시계를 구매한 뒤 홍콩으로 가지고

나갔다.

이후 A씨의 지시를 받은 HDC신라면세점 전·현 직원

들이 해당 명품 시계를 건네받아 홍콩에서 국내로 밀반

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범행할 당시 내국인의 면세점 구매 한도는 3천

달러로 제한돼 있던 반면 외국인에게는 구매 금액 제한

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당시 HDC신라면세점 대표이사였으나 현

재는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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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파크, 자이언트판다 박물관 건립 계획 발표

오션파크의 회장인 파울로 퐁킨이(Paulo Pong Kinyee)는 자이언트 판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기 위

해 자이언트 판다 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을 밝혔다.

퐁 회장은 한 신문 인터뷰에서 홍콩이 1999년 안안 (An An)과 쟈쟈(Jia Jia)가 도착한 이후 자아언트 판다의 고향이 되었으며, 이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

다고 전했다.

그는 박물관이 판다 새끼를 돌보는 것과 관련된 편지

등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일 것이며, 판다 보존에 관한 대 규모 국제 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강의실도 마련될 것이

라고 덧붙였다. 박물관 건립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 이다.

한편, 퐁 회장은 홍콩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쌍둥

이가 이번 일요일에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원 측이 가능한 많은 방문객을 수용하기 위해 관 중 관리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전하며, 방문객들에게는

주중이나 비혼잡 시간에 방문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오션파크는 공원이 오전 10시에 공식 개장하기

전에 자이언트 판다 쌍둥이를 관람할 수 있는 유료 개인 세션과 프리미엄 투어를 도입해 공원의 수익을 증가시 킬 계획이다.

MTR 측은 통청역과 써니베이역 간의 기차 서비스가 4

월 19일 오후 11시경, 통청선 연장 공사를 위해 2시간 조 기 종료된다고 발표했다.

MTR은 통청역에서 출발하는 마지막 기차가 4월 19일

는 같은 날 오후 11시 07분에 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통청역과 써니베이역 간에는 정상 서비스 종료 시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되며, 홍콩역과 써니베이역 간의 기

차 서비스는 영향을 받지 않을 예정이다.

철도 운영자는 이날 밤 선로에 두 번째 전환기를 설치

할 계획이며, 이는 지난해 10월 26일 첫 번째 설치를 완료 한 이후 진행되는 작업이다. MTR은“엔지니어링 팀이 프 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통청 선이 다음 날(4월 20일) 정상 서비스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설치 작업은 기존 통청선 연장 프로젝트의 일환으 로, 통청역과 써니베이역 사이에 새로운 통청 이스트역을

건설하고, 현재 노선과 새로운 역을 연결하는 1.2킬로미 터의 새로운 선로를 구축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서쪽으로 선로를 연장하여 1.3킬로미터의 선로 와 새로운 통청 웨스트역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의 공사는 2023년 5월에 시작되었으며, 2029년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작업으로 는 케이블 배치, 선로 변경, 신호 시스템 조정 및 네 개의 전환기 설치가 포함된다.

MTR 측은 모든 전환기 설치가 2027년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트바젤 홍콩 3월 개최… 쓰양-러 디렉터

아시아 최대 규모 아트페어(미술품 장터)인 아트바젤

홍콩이 다음 달 28∼30일 홍콩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 린다.

아트바젤 홍콩은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행사 계획을 한국 언론에 소개했다.

올해 아트바젤 홍콩에는 한국에 지점이 있는 갤러리 20곳을 포함해 42개 국가와 지역에서 242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절반 이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갤러리다. 한국에 기반을 둔 갤러리로는 메인 섹션인‘갤러리

즈’(Galleries)에 아라리오 갤러리, 갤러리 바톤, 학고재, 조현화랑,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원앤제이 갤러리, PKM갤러리, 우손갤러리가 부스를 낸다. 갤러리즈 섹션 에는 이들을 포함한 총 196개 갤러리가 참여해 20세기 거장부터 신진까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작가의 프로젝트를 보여주는

‘인사이츠’(Insights) 섹션에는 제이슨함 갤러리가 김정 욱 작가와 함께 참여한다.

신진 작가와 갤러리 중심으로 꾸며지는‘디스커버리

즈’(Discoveries) 섹션에는 P21이 신민 작가의 개인전을, 휘슬 갤러리가 이해민선의 개인전을 연다.

신민 작가는 올해 디스커버리즈 섹션 참가 작가를 대 상으로 신설된‘MGM 디스커버리즈 아트 프라이즈’최 종 후보 3명에 포함됐다.

엔젤 쓰양-러 아트바젤 홍콩 디렉터는“한국은 아트

바젤 홍콩에 있어 항상 주요 국가이자 (미술) 시장 차원 에서도 정말 중요하다”며“팬데믹 이후 점점 많은 한국 인이 아트바젤 홍콩을 찾고 있다는 것이 수치로도 확인 되고 있다”고 말했다.

쓰양-러 디렉터는 또“아시아에서 현대 미술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고 전 세계에서도 아시아의 현대미 술 현장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아시아 컬렉터들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컬렉터로 관심과 인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트바젤 홍콩은 2008년‘아트 HK’라는 이름으로 시 작해 2011년 아트페어 프랜차이즈인 아트바젤에 인수 된 이후 현재의 이름으로 바꾸고 아시아권 최대 아트페 어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한때 온라인으로 열리는 등 규모가 축소됐다가 지난해부터 예년 규모를 회복했다. 아트바젤 홍콩 참가 갤러리는 매년 240여곳으 로, 서울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지난해 110여곳 참가) 의 두 배 수준이다. (연합뉴스 협약)

홍콩 옹핑 케이블카, 유지보수로 임시 중단

소는 방문객들에게 개방된다.

또한, 유지보수 기간 동안 생일을 맞이한 홍콩 ID 카드 소지자는 3월 또는 4월의 다른 날에 무료 생일 케이블카 탑승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옹핑 360은 웹사이트와 21개 MTR 역에 공지를 통해 서비스 중단 사실을 알릴 예정이다. 이 공지는 통청선 및 환승역에서의 안내판과 통청선 MTR 역에서의 방송을 포 함한다.

추가 문의 사항이 있는 경우, 손님들은 옹핑 360 핫라 인(3666 0606)으로 전화하거나 공식 웹사이트(https://

홍콩 옹핑 360은 3월 4일부터 3월 24일까지 케이블카 서비스가 정기 유지보수로 인해 임시로 중단된다고 금요 일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케이블카는 운영되지 않지만, 옹핑 마을 과 케이블카 디스커버리 센터, 모션 360 등 실내 관광 명

www.np360.com.hk/en)를 방문해

홍콩총상회, 60-64세 노인 대상 $2 교통 보조금

연간 750회로 제한 제안

홍콩총상회(Hong Kong General Chamber of Commerce)는 60세에서 64세 사이의 노인에게 제공되 는 2 홍콩달러 교통 보조금을 연간 750회로 제한하고, 65세 이상 노인에게는 무제한 혜택을 유지할 것을 정부

에 촉구하였다. 이는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이다.

홍콩총상회는 11일 화요일에 발표한 아홉 가지 제안

서에서 정부가 2월 26일 예산 연설을 앞두고 재정 건전 성을 고려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예산은 예상되는 480 억 홍콩달러의 재정 적자와“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한 것이다.

아그네스 찬수이궈 회장은“올해는 미국의 정책 변동 성, 금리 인하 지연, 무역 긴장 고조 및 외부 수요 약화 등 으로 인해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찬 회장은 홍콩의 장기적인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표

명하면서도, 정부 수익을 증가시키고 지출을 최적화하

기 위한“더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콩총상회는 60세에서 64세 노인을 위한 2 홍콩달러 교통 보조금에 대해 연간 750회의 상한선을 설정할 것을 제안했으며, 이는 하루에 약 1회 왕복에 해당한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한, 총상회는 정부가 이익세, 급여세, 개인 평가세를 100% 일시적으로 감면하되, 각 사례당 상한선을 3,000

홍콩달러로 설정할 것을 제안했다.

500만 홍콩달러 이하의 아파트를 구매하는 첫 주택 구 매자에게는 50%의 부동산 세금 감면이 제공되며, 중소 기업은 장기 고정금리 모기지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상회는 홍콩으로 이전하는 지역 본부에 대해 3년간 세금 면제를 요청하며, 이후에는 8.25%의 우대 세율과 비세금 인센티브를 제안했다.

찬 회장은 해외 애플리케이션, 스트리밍 콘텐츠 및 전 자상거래 플랫폼 제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3%에서 5% 의 디지털 서비스세 도입을 지지하며, 연간 13억~14억 홍콩달러의 수익을 예상했다.

한 공무원 급여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하면서도 급여 삭감에는 반대했다. 민간 부문에서의“연쇄 반응”가능 성을 경고하고, 공무원 급여 조정을 인플레이션에 연계 하여 중복 부서를 통합할 것을 주장했다.

버스 기사, 버스 터미널에서 흡연해

1,500달러 벌금 처벌

홍콩역 대중교통 환승소에서 흡연한 버스 기사가 법정 금연 구역에서 흡연한 사실이 적발되어 1,500홍콩달러의

벌금을 물게 됐다.

최근 온라인에 공유된 영상에는 담배를 피우고 있는 버 스 기사를 적발한 담배 및 알코올 단속 사무소 소속 사복 경찰관이 벌금을 부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 촬영자는 다른 버스 기사로 추정되며, 홍콩역 버스 터미널 내에서 흡연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는 목소리 가 들린다.“형 씨들, 홍콩역 [버스 터미널]에서 흡연하지

마세요. 우리 남자들 중 한 명이 벌금을 맞았어요!”라는 내용이다.

버스 기사는 벌금을 부과하는 경찰관 중 한 명에게 자 신의 홍콩 신분증을 건네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흡연(공공 건강) 조례에 따르면, 법정 금연 구역이나 대 중교통 수단 내에서 흡연 행위를 한 사람은 사전 경고 없 이 1,500홍콩달러의 고정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현재 홍콩에는 260개의 대중교통 시설과 14개의 버스 환승소가 금연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중문대 학생, 사망 및 의료증명서 위조로 1년 정학 처분

중문대(CUHK)의 한 대학생이 시험을 피하고 장학금

을 계속 받기 위해 사망증명서를 포함한 여러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1년간 정학 처분을 받았다.

이번 사건은 2월 8일 홍콩중문대학교의 공지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스레드에서 급속히 퍼지면서 알려졌다.

중문대의 학생징계 위원회에 따르면, 이 사건과 처분 은 다른 학생들에게 경고의 의미로 익명으로 발표됐다.

위원회가 지난해 9월에 작성한 공지에 따르면, 한 학 부생이 사망증명서를 위조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 나 사망증명서가 장학금 갱신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또한, 이 학생은 시험 결석을 신청하기 위해 의료증명

서도 위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공지에서“위원회의 심사 위원회가 상세히 고려한 결과, [학생의] 위반 행위는 매우 중대하게 평가 되었다”고 밝혔다.

학생은 총 5점의 감점을 받아 2024-25 학년도 1학기 와 2학기에 걸쳐 임시 정학 처분을 받았으며, 학생의 단 과대학 학장에게 제출할 반성문을 요구받았다.

학생이 모든 졸업 요건을 충족한 경우, 2024-25 학년

“BYD, 中시장서 승용차

중국 전기차

도 2학기까지 졸업 평가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위원 회는 덧붙였다.

중문대의 학부생 수칙에 따르면, 총 3점의 감점은 대 학에서의 학업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온라인 사용자들은 이번 처분이 너무 관대하다고 질 문하며, 왜 학생이 중문대에서 퇴학되지 않았는지, 그리 고 이 사건이 경찰에 보고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 했다.

한 댓글 작성자는“위조와 사기인데, 왜 대학이 학생의 학업을 중단하지 않았는가?”라고 물었다.

언론의 질문에 대해 중문대 측은 학생이 문서나 기록 을 위조하거나 변경한 것으로 입증될 경우, 학업 중단을 포함한 징계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만 답변했다. 또한, 관련 당사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이번 사건 에 대한 추가 정보는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판매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고 니혼게이자 이신문(닛케이)이 일본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마크라인 즈 분석 결과를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YD가 작년 중국에서 판매한 승용차

는 365만 대로, 전년 대비 45.7% 증가했다.

또 다른 중국 업체인 지리자동차는 29.7% 늘어난 201

만 대를 판매해 3위를 차지했고, 체리자동차는 74.3% 증

가한 126만 대를 팔아 7위를 기록했다.

중국 민영 업체의 급성장으로 외국 자동차업체가 합 자 형태로 중국에 진출한 회사들은 대부분 판매량이 줄 었다.

특히 1980년대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오랫동안 1 위를 지켰던 폭스바겐은 작년 판매량이 5.5% 줄어든 298만 대로 집계되면서 순위가 2위로 하락했다.

폭스바겐은 한때 중국에서 연간 400만여 대를 판매했 다.

도요타자동차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업체 판매량도 감소했다.

닛케이는“중국 국유 기업과 외국계 자본의 합자 회 사가 지배해 왔던 중국 자동차 시장의 주역이 바뀌고 있 다”며“전기차 등의 분야에서 힘을 모은 중국차의 영향 력은 세계에서도 강해질 듯하다”고 해설했다.

이어 BYD의 지난해 세계 판매량이 혼다, 닛산자동차, 스즈키보다 처음으로 많았던 점에 주목하면서 중국 업 체가 세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협약)

타임지 선정 ‘아시아 체험의 필수 코스’

지난달, 50여 년 역사를 간직한 신광극장(新光 戲 院)이 폐 업을 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반세기 동안 월극(Cantonese Opera)을 상영하며 홍콩 예술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 왔

지만, 결국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것이

다. 무대 위에서 노래, 연기, 액션이 함께 펼쳐지는 월극은 2006

년 중국 정부에 의해 무형문화재로 등록되었다.

버스든 지하철이든, 혹은 트램을 타든 학원과 집을 오가는 출

퇴근 길에 신광극장은 내 시야에서 벗어날 수 없는 곳이었다. 노

스포인트의 랜드마크와도 같은 존재였는데, 홍콩의 또 다른 역

사적 상징이 퇴장을 알리게 된 것이다.

2009년 11월 미국 타임지는 ‘아시아 체험에서 빠질 수 없는 25’ 설문 조사를 진행하였는데, 신광극장이 9위를 차지한 바 있 다. 3월 3일 폐업을 앞두고 신광극장 측은 지난 1월 20일, 극장

을 개방하여 200명의 시민을 초청하는 행사를 가졌다. 방문객

들은 분장을 한 월극 배우들과 기념 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 랬다.

“월극을 보려면 신광으로!”

신광극장이 문을 연 시기는 1972년이다.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것은 출판사인 커머셜 프레스의 홍콩 공장이었다. 사실

이 건물은 주거용 아파트였으나, 신광극장이 들어오며 무대, 설 비, 영사실, 분장실 등을 꾸며놓으며 극장으로 탈바꿈하였다. 최

대 수용 인원은 1,709명이었다. 초창기에는 영화를 상영하기 위한 극장으로 이용되었다. 첫 번째 상영된 영화 또한 ‘문화대혁

명 기간 출토품’이었다. 이는 중국이 문화대혁명의 격변기를 거

쳤던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이후 상하이의 극단이 홍콩에 발을 붙이며 신광극장은 서서 히 전통 월극을 공연하는 무대로 탈바꿈하기 시작한다. 1980 년, 홍콩의 부호인 헨리 퍽이 신광오락유한공사의 회장에 부임 하여 신광극장을 관리하였다. 그리고 내로라하는 당대 유명 월 극 배우들이 차례로 무대에 섰다. 월극 배우 람카싱의 1993년 고별 무대는 총 38회나 이어졌는데, 입장객들은 매회마다 만원 으로 객석을 채웠다.

월극의 전성기 때에는 거의 매일 공연이 있을 정도로 성황을 이어갔다. 이로 인해 ‘홍콩월극의 전당’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

월극을 보려면 신광으로!’라는 문구가 꼬리표처럼 붙기도 했다.

80년대 후반부터는 신예 월극 배우들을 양성하기 위한 무대 들을 마련하였다. 이는 곧 홍콩 문화 예술 분야의 발전에 있어 적

지 않은 공로로 인정받고 있다.

신광극장은 월극뿐만 아니라, 자선 모임이나 졸업식 등의 학 교 행사를 위한 장소 임대로도 운영되었다. 저렴한 이용료로 인

해 많은 단체와 학교가 이곳에서 행사를 가졌다.

꺼져가는 무대의 조명, 이를 막으려는 사람들 90년대 초에 접어들며 월극은 쇠퇴기를 맞기 시작한다. 신 광극장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으로 인해 경영 문제가 대두된다. 2005년, 건물주였던 러사우파이는 장소를 회수하여 쇼핑몰로 꾸미려 한다. 왕밍췬은 홍콩 예술 업계를 대표하여 임대 연장을 위한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그는 4년 연장 합의를 이끌어 내며 신광극장을 폐업의 위기에서 건져낸다. 이후 추가로 3년 연장 을 이끌어 냈는데, 이 당시 임대료는 두 배가 증가하여 거의 70 만 홍콩달러에 이르렀다.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인 2012년에 이르러 다시 한번 무대 위의 조명이 꺼지려는 위기를 맞는다. 폐업 선포 이틀 전, 새로 운 구세주가 등장한다. 이번에는 성세천희극단의 창업주 에드 워드 리가 나선 것이다. 그는 1천만 홍콩달러를 투자하여 극장 을 새롭게 꾸민다. 아울러 월극에 더해 연극, 콘서트, 영화 상영 등도 선보인다. 잊을만하면 언론에 등장한 ‘신광극장 폐업 위기’ 소식은 올해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2023년 11월, 건물주가 바뀌게 된 것이 다. 새 주인은 7억 5천 홍콩달러에 매입한 아일랜드 ICC 교회였 다. 신광극장의 대표 에드워드 리는 ‘종교적인 문제로 임대 연장

이 어렵게 되었다’는 말로 폐업 소식을 전했다.

나에게 잊지 못할 해프닝을 선사한 신광극장

나는 딱 한 번 이 극장을 찾은 적이 있다. 몇 년 전 상영된 마동

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 3’을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그 앞을 지

나가기만 수백 번, 평소에 궁금했던 극장 내부의 모습이었다. 다

른 영화관과는 달리 스크린 앞에 넉넉한 공간의 무대가 마련되

어 있었다. 그런데 상영 시간이 넘어서도 영화가 시작되기는커

녕 내부 조명도 꺼지지 않았다. 얼마 후, 직원이 앞에 나와 하는

말에 모두들 허탈하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야 했다. 영사기 가 고장나 상영이 어려우니 입장료를 환불해 주겠다는 것이었

다. 지금 생각해 보면 신광극장의 미래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

보여주는 암시처럼 여겨진다 (결국 ‘범죄도시 3’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다!). 여하튼 극장 측은 나에게 홍콩 생활 20년 중 손꼽

히는 해프닝을 선사하였다.

에필로그

신광극장은 유일한 민영 월극 극장이었다. 홍콩을 대표하는

또하나의 문화 공간이 역사의 무대 뒤로 사라지게 되었다. 신광

극장이 추억의 장소로 남아 있는 중장년들에게도, 홍콩의 문화

예술계에도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노스포인트 지하철

B1 출구로 나오면 정면에 모습을 드러내는 대형 간판속의 월극 배우들과 작별을 고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 참고 자료 > https://www.stheadline.com/society/新光戲院多圖同你講故曾獲 時代票選不容錯過亞洲體驗-由戲院蛻變粵劇殿堂兩逃結業厄運

이승권 원장 | 진솔학원 원장, 중국어/한국어 강사

<이승권 원장의 생활 칼럼>을 출판물 <진솔쌤의 진솔한 홍콩 이야기(전4권)>로 만나 보세요. 국내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앞에서 세워 주세요. 1

방위사 (1)

* (좌/상) 푸통화

qiánmiàn xià chē 前面落車。

치엔미엔 씨아 쳐 前面下车。

조심하세요. 뒤에 사람 있어요. 2

시아오신, 허우미엔 요우 런 小心,后面有人。

xiǎoxīn, hòumiàn yǒurén

좌회전해 주세요. 3

wǎng zuǒ guǎi

왕 주오 과이

우회전해 주세요. 4

wǎng yòu guǎi

zhè fùjìn yǒu méiyǒu yàodiàn

nī douh fuh gahn yáuh móuh yeuhk fòhng a

chìhn mihn lohk chē 친 민 럭 체

小心,後面有人。

síu sām, hauh mihn yáuh yàhn 씨유 쌈, 하우 민 야우 얀

唔該轉左。

m̀h gōi jyun jó 음 꺼이 쮠 쩌

m̀h gōi jyun yauh 음 꺼이 쮠 야우

골프용품 시장은 여전히 외국 브랜드가 주도

각각 2019년 9억 위안, 7억 위안에서 2023년 15억 위안, 13억 위안까지 확대됐다. 골프공의 경우 2019년 2억7000만 위안에서 2023년 3억7000만 위안까지 확대됐다.

중국 골프 의류시장, 골프 전문 브랜드가 주도하는 가운데 아웃도어 브랜드의 골프 의류 시장 진입 증가 추세

중국 골프 의류시장은 Callaway, TaylorMade, Titleist 등 주 요 골프 전문브랜드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골프 전문 브

랜드를 제외한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골프 의류 시장 진입이 늘 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지만 골프 의류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브 랜드로는 데상트(DESCENTE), 스케쳐스(SKECHERS), 휠라 (FILA) 등이 있으며, 중국 의류 브랜드인 비인러펀(比音勒芬, BIEM.L.FDLKK)이 있다.

나뉘어 있 다. 중고급자의 경우 골프 전문 브랜드에서 제작한 공을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초급자의 경우 공을 자주 잃어버리기 때문 에 대체로 로컬 중소 업체에서 OEM으로 제작한 노브랜드 저가 제품을 구매한다.

HONMA : TW-XP2

중국 골프 산업, 코로나 기간 주춤했으나 회복 추세

중국 골프 시장은 2019년 126억 위안에서 코로나 기간 동안 잠시 축소됐지만 2023년 125억 위안까지 회복됐다. 최근 중국은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데, 골프 산 업 또한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향후에도 완만하 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는 총 353개의 골프장이 있다. 중국 골프장은 광둥성, 베이징, 하이난성, 장쑤성, 산둥성 등에 주로 분포해 있다. 외국계 기업이 밀집해 있고 1인당 국민소득이 타 지역 대비 높은 지역(광 둥성, 베이징, 장쑤성, 산둥성, 저장성, 상하이 등)과 기후 조건이 양호한(하이난성, 푸젠성) 곳에 주로 분포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 골프장 분포 지역 TOP10 (단위:개) 자료: 중스왕골프( 中世网高尔 夫)

골프 의류 및 골프채, 골프 시장 성장 주도

골프 시장을 구성하고 있는 것은 크게 골프 의류와 골프채, 골 프공이다. 골프 의류와 골프채, 골프공이 중국 골프용품 시장에

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각각 47%, 41%, 11%다. 중국 골프 용

품 시장은 골프 의류와 골프채 시장이 확대되며 성장하고 있다.

중국 골프용품 시장은 2019년 20억 위안에서 2023년 33억

위안까지 5년간 67% 성장했다. 골프 의류와 골프채 시장 규모는

징동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골프 의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이 높아지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골프 의류 시장 진입이 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골프 의류가 일반 아웃도어 의류보다 트렌디 하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골프 의류 시 장 진입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골프채 시장, 해외 골프 전문브랜드 제품이 대부분 중국 골프채 시장은 의류 시장과 달리 골프 전문 브랜드가 시

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아웃도어 브랜드 또는 중국 로컬 브랜드

의 시장 진입 사례는 거의 없는 편이다. 칭다오 소재의 한 골프용 품 관계자는 KOTRA 칭다오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골프 채 시장에서 브리지스톤(Bridgestone), 캘러웨이(Callaway), 테

일러메이드(Taylor

Bridgestone TOUR B XS Callaway Chrome tour X

시사점 기능성 제품 및 젊은 층 대상 제품 개발 필요 산둥성 골프용품 판매회사 담당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골프 용품 관련 기업은 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제공할 필요 가 있다. 예를 들어, 골프 의류제품은 제품의 속건성, 습기 배출, 자외선 차단, 고탄력 등의 기능성을 중시해야 한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정부는 골프 산업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 중학생 체육협회는 골프를 중국 중학생 체육 대회 계획의 한 항목으로 포함했으며, 이는 골프 운 동이 청소년 그룹 사이에서 확산되고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 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에서 골프를 배우는 청소년의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 으며 관련 기업들은 제품을 개발할 시 고객층을 세분화해 청소년 층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또한, 젊은이들의 활력을 반 영한 의류와 장비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젊은 세대가 선호 하는 유행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골프 관련 스마트 기기 시장 확대 전망 현재 중국 골프 시장은 의류와 채, 공이

성경은 예수님을 죽이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 옵니다. 신약성경 중‘복음서’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

야기를 주로 기록하고 있어서‘복음서’라고 합니다. 네

개로 되어 있는 복음서는 대상에 따라 강조하는 사건이 조금씩 다릅니다. 예를 들어, 마태복음은 유태인들을 대 상으로 하고 있기에 구약성경을 배경으로 한 사건을 더 많이 기록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복음서의 이야기가 조금 씩 다른 것을 보고“성경은 가짜다”라고 주장합니다. 하

지만 많은 학자들은“다르기 때문에 더 다양하고 풍부하

게 볼 수 있다”라고 합니다. 그러나 조금씩 달라 보이는

복음서라고 해도,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사건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누가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을까요? 유대인이 아닌 사람

들이 죽이려고 했을까요?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죽

이려고 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역설적이게도 당시

가장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높은

지위에 있는 종교 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메시아가

온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가르쳤습니다. 하지

만 눈앞에 예수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믿지 않 습니다. 인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들의 자리를 빼앗 길까 위협을 느끼고 예수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지금 상황 으로 이야기하자면, 목사와 장로. 신앙생활을 오래 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한다는 말입니다.

네 복음서 중, 요한복음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11장 49~50절에 대제사장 가야바라고 하는 사람의 말이 나옵 니다.

“그중의 한 사람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가 그들에게 말 하되 너희가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도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예수님을 죽이려는 사람들

홍콩우리교회

유익한 줄을 생각하지 아니하는도다 하였으니”

예수님이 죽었던 나사로를 살리셨습니다. 그 일을 보 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죽은 사람을 살 렸으니,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예수님을 대단하다고 생 각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렇게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많

아지고, 좋은 소문이 계속 나자, 종교 지도자들은 자신들

의 자리를 빼앗길까 두려워합니다. 회의를 엽니다. 회의

끝에 대제사장이 내린 결론이“우리 모두를 위해 한 사

람이 죽는 것이 낫다”였습니다.

죽은 사람을 살립니다. 병 든 사람을 고칩니다. 어렵고

힘든 사람을 돕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사람

들이 예수님을 따르는 게 당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어떻게 할까 회의합니다.

가장 안 좋은 결론을 내립니다. 예수님을 죽이자고 합니

다. 결국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십니다. 선한 일 만 했을 뿐인데, 가장 잔혹하게 돌아가십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종교 지도자들과 싸우셨습니다. 그 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 그들의 욕심.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성전에서 물건을 팔고 배를 채우는 모습을 비 판하셨습니다. 아픈 사람들, 약한 사람들, 사회적으로 소 외된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손을 내미셨습니다. 종교 지

도자들이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배우고 따르면 될 일인 데, 그것이 싫다고 예수님을 죽였습니다. 그 모습을 성경

은 적나라하게 다 기록하고 있습니다.

목사의 한 사람으로서, 저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교회 에 대한 비판과 비난의 소리를 듣습니다. 교회 다니던 사 람들도 교회의 모습에 실망하고 교회를 떠납니다. 예수 믿는 믿음마저 흔들립니다. 그 모든 소리를 종합해 보 면 하나입니다. 교회의 위기는 내부에서 자초한 것입니

다.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교회를 공격하지 않았습 니다. 신앙 없는 사람들이 교회를 공격하지 않습니다. 목 회자의 문제요, 교회 내부의 문제입니다. 사랑이 없기에, 믿음이 없기에. 빛을 잃고 맛을 잃었기에 그것에 실망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결국, 예수님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처럼 예수님을 죽 이는 일들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음을 봅니다. 저도 한 사 람의 목사로서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그래서 상처받은 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어루만 지고자 하는 마음을 품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 의 현장도 힘든데, 교회에서까지 상처받은 분들이 있습 니다. 위로와 격려를 받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싶지만 어디서도 얻을 수 없어 좌절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홍콩 에 와서도 교회 다니며 제도적 신앙생활을 해야 하나 고 민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형식적 믿음, 조직과 규율 에 속하지 않고 영적으로 주님과 교제하며 깊은 만족감 을 누리고 싶어 하는 분들도 많음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교회에 나오는 것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이라도, 영 적인 이야기.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는 모임 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교회 안 나오셔도 됩니다. 목사로서, 한 명이라도 예수님의 마음을 알고 주 님과 가까워지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섬기고 싶 습니다. 언제든 관심 있는 분들과 편하게 이야기하며 관계 를 맺어가기 원합니다. 교회 안에서의 관계만이 아니라 그 관계가 더 확장되어, 홍콩에서 지내시는 분들 중 신앙적으 로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종교 지도자들과 싸우셨습니다. 결 국 제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항상 깨어있는 목사로서, 예 수님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섬기겠습니다. 언제든 편하 게 연락 주십시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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