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23년 6월 14일자 (23-23-13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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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앞두고

日수산물 검역 강화

홍콩 당국이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일본 정

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앞두고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검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친완 홍콩 환경부 장관은 11일 홍콩 민영방송 TVB

에 출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영향을 받는 일본 식품

에 대한 추가 검사를 위한 장비들을 조달했고 필요한 작

업 준비도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검사는 대부분 식품 속 감마 방사선량에 초

점이 맞춰져 있고 이는 휴대용 방사능 계측기로 쉽게 탐

지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새로운 장비를 활용해 알파·

베타 방사선량을 탐지하는 좀 더 심층적인 작업도 진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 장관은 추가 검역으로 통관 기간이 길어지면 식품

의 신선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일부 신선식품은 수입

이 부적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검역 절차는 최대 2주가 소요될 수 있 다고 덧붙였다.

체 장관은 앞서 지난 8일 친중매체 대공보 기고에서 후

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될 경우 일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즉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 잡은 생선에서 기 준치를 훨씬 웃도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사례는 오염 수 방류가 식품 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될 것임을 보여준 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당국이 국제 사회의 우려가 큰데도 불구하 고 오염수 방류를 밀어붙이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홍콩 주재 일본 총영사관은 일본이 일방적 으로 오염수를 방류하려 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이미 과도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어 자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제한은 불필요하다고 맞받아쳤다.

체 장관은 TVB 인터뷰에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 고 직후 홍콩은 후쿠시마와 그 인근 지역인 지바, 군마, 이바라키, 도치기 등 일본 5개 현 농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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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철 신임 총영사, 홍콩한국국제학교 방문

JOURNAL WEDNESDAY
14
2023 l 생활칼럼 l 교통 수단을 넘어, 홍콩 트램 즐기기 p.12
제23-23-1375호
JUNE
p.3
WEDNESDAY JOURNAL 2 • 14 JUNE 2023 전면광고

방문

지난 5월 26일에 부임한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의

유형철 신임 총영사가 6월 8일 오전 한국국제학교를 방

문했다. 유형철 총영사는 한국과정과 국제과정 교장으로

부터 학교 소개와 현안보고를 받고 학교의 미래와 비전

에 대한 논의를 나누었다.

총영사관에서는 김평국 영사가 배석한 가운데 한국

국제학교의 조성건 이사장, 신원식 한국과정 교장, 크 리스토퍼 채드윅 국제과정 교장, 대니얼 힐튼 차기 교 장 내정자가 신임 총영사의 부임을 축하하며 담소를 나

누었다.

학교에서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축구장, 테니스장, 농

구장, 실내수영장 등의 체육시설 개선 작업 현황을 둘러

보고, 교실과 교무실에도 들러 학교의 교육 여건을 살피

며 교직원 및 학생들과 인사하는 기회도 가졌다.

유형철 총영사는 민족정체성교육과 글로벌 인재교육 이라는 사명을 갖고 홍콩에서 재외국민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국제학교에 방문하여 뜻 깊게 생각한다며 재 외한국학교 중 유일하게 한국과정과 국제과정의 두 과 정이 설치되어 있는 학교인 만큼, 두 과정간의 협력을 통 해 교육과정과 문화적 측면에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교육 환경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방문 소감 을 밝혔다.

조성건 이사장은 홍콩에서 꿈을 키우는 학생들이 좀 더 나은 교육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총영사관과 지 역사회의 지원이 절실한 시점임을 강조하며 협조를 당부 하였고, 유형철 총영사도 더욱 발전하는 학교가 되기를 바라며, 총영사관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적극 지 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홍콩,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앞두고 日수산물 검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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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잠재적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지역은 위 의 5개 현과 일치하지 않거나 더 많을 수 있으며, 이 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AEA 조사단이 일본을 방문해 벌인 포괄적 검증 절차를 토대로 작성할 것으로 알려진 최종 보고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 시기로 올여름 무렵을 예고하고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체 장관은 이번에 우리가 수입을 금지할 현은 이

전과 다를 수 있다며 이전에는 과일·야채·우

유·분유 등 농산물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수 산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기 때문에 해안 지역이

많은 현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은 일본의 두 번째로 큰 농수산물 수출 시장으 로, 지난해 약 123억 홍콩달러(약 2조265억원)어치 를 수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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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OURNAL • 3 14 JUNE 2023 우리소식
유형철 신임 총영사, 홍콩한국국제학교
WEDNESDAY JOURNAL 4 • 14 JUNE 2023 전면광고

중국·홍콩서 방빼는 미국 빅테크… AI 서비스 막고 인력도 이동

2020년 제정된 홍콩 국가보안법 저촉 우려 때문인 것으 로 전해졌다.

12일로 예정된 홍콩 법원의 홍콩에 영광을(Glory to Hong Kong) 노래 금지 청구 심리 결과도 주목된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온라인 검열이 강화되고 있는 홍

콩에서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를 잇따라 차단하고 있

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과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몇 달 사이

홍콩에서 AI 챗봇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챗GPT를 운영하는 오픈AI의 경우 홍콩과 중국 본토를 북

한, 시리아, 이란과 나란히 제한 국가 목록에 넣었다.

이들 기업은 홍콩에서 챗봇 사용을 막은 이유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그러나 WSJ은 이런 변화가 미국 테크

기업들이 홍콩을 글로벌 금융·비즈니스 중심지가 아니

라 중국의 도시 중 하나로 취급하는 경향이 더 강해진 상

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풀이했다.

홍콩의 인터넷 환경은 전과 같지 않다. 애플은 홍콩에

서 중국 텐센트(騰迅·텅쉰)와 함께 의심스러운 웹사이

트를 걸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이용자들

은 트위터의 대항마로 떠오른 소셜미디어(SNS) 마스토

돈이나 합법적인 사이트까지 차단됐다고 항의했지만 필

터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텐센트가 홍콩에

서 접속을 막은 웹사이트에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

인베이스나 코딩 커뮤니티 깃허브도 포함됐다.

디즈니는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에피소드 중 중국의

강제 노동 수용소와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가 언급

된 두 편을 홍콩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뺐다.

이 문제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조치는

반(反)정부 시위대가 즐겨 부르는 홍콩에 영광을을 사 실상 금지해달라는 이번 청구에는 관련 유튜브 영상 32 편을 차단하는 내용도 담겼다. 홍콩에서 정치적으로 민 감한 콘텐츠를 둘러싸고 미국 테크 기업이 본격적으로 송사에 연루된 첫 사례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중화권 대관 책임자를 지낸 조지 천은 홍콩 법원이 차단 청구를 받아들일 경우 미국 테크 기업들을 상대로 한 당국의 법적 조치가 봇물 터진 듯 쏟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홍콩의 인터넷 환경이 인터넷 검열 시스템 만리방화벽이 있는 중국 본토에 가까워졌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WSJ은 전했다.

홍콩 주민 가운데는 AI 챗봇이 막히자 중국 본토에서 처럼 가상사설망(VPN)으로 우회 접속하는 사람도 나오 고 있다. 홍콩 정부 대변인조차 구글 등의 홍콩 접속 제 한 방침을 존중한다면서 VPN 등 대체 수단으로 챗봇 이 용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강조하는 상황이다.

IT 인력 유출도 잇따르고 있다. 인구 750만명의 홍콩은 그 자체로 미국 테크 기업들의 주요 시장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특유의 자유로운 정보 유통 환경 덕에 기업들과

IT 종사자들이 홍콩을 본거지로 선택해왔다.

그러나 지난 3년에 걸쳐 IT 인력 수만 명이 홍콩을 빠져 나갔으며 표현의 자유 위축이 그 원인 중 하나라고 WSJ 은 분석했다.

주(駐)홍콩 미국상공회의소가 올해 3월 발표한 조사 결 과에 따르면 홍콩에서 향후 3년 동안 인터넷과 정보 플랫 폼 접속이 자유로울 것이라고 한 응답자는 38%에 그쳤다.

MS도 베이징에서 활동하던 AI 전문가들을 홍콩이 아 니라 북미로 옮길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IT 업계 를 이끄는 인재를 다수 배출해 스타 양성소로도 불린 마 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아시아(MSRA)가 핵심 AI 전문가 들을 중국에서 뺀다는 것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MS가 AI 고급 인력을 캐나다 밴쿠버로 인사 이동시키는 절차를 시작했다는 영 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대해 일개 연구소가 연구원 일부를 재배치하는 것이 중국의 인재 육성을 위 협한다는 것은 순전한 과장이라고 논평했다. (연합)

WEDNESDAY JOURNAL • 5 14 JUNE 2023 홍콩뉴스

홍콩이 1월 국경을 재개방한 후 4개월간 투자 사기 사

건이 전년 동기보다 5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전날 홍콩 경찰

은 올해 1∼4월 투자 사기 사건이 1천174건 발생해 전년

동기의 781건보다 50% 늘어났다고 밝혔다. 총피해 규모

는 7억860만홍콩달러(약 1천170억원)에 달한다.

최대 피해 사례는 54세 회계사가 소개팅 앱을 통해 만

난 사기꾼에 속아 외환 플랫폼 투자 명목으로 97회에 걸

쳐 43개의 다른 은행 계좌로 총 2천700만홍콩달러(약 44

억5천만원)를 이체한 사건이다.

최연소 피해자는 14세로 소셜미디어에서 친구인 척 접

근한 사기꾼에 속아 가짜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에 7천500 홍콩달러(약 124만원)를 투자했다가 돈을 모두 잃었다.

전재산 910만홍콩달러(약 15억원)를 6개월에 걸쳐 잃

은 80세도 있다. 곧 홍콩에 들어간다는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투자 전문가를 사칭한 사람에게 속아 가짜 외환 플랫폼에 투자한 경우다.

홍콩 경찰은 가상화폐와 주식 관련 투자 사기가 가장 많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1∼4월 보고된 가상화폐 투자

사기는 675건, 주식 투자 사기는 229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사기꾼이 투자 전문가를 사칭하며

가짜 모바일 투자 플랫폼으로 피해자를 유인한다고 설명 했다. 또한 피해자들은 누구도 가족과 사전에 투자 결정 을 상의하지 않았고 사기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에야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알렸다고 전했다.

홍콩 경찰은 올해 들어 투자 사기와 관련해 64명을 체 포했다면서 개인 계좌로 자금을 이체하라는 요청은 사기 의 명백한 징후임으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크리스 탕 홍콩 보안장관은 경찰이 1분기 2만584건의 범죄를 조사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보다 6천

718건(48.4%)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탕 장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사람들이 일상 활 동을 재개한 가운데 특히 사기 사건이 급증한 데 따른 것

이라고 범죄 급증의 배경을 설명했다. (연합)

전 세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이 사

는 도시는 미국 뉴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11일 CNBC 등이 보도했다.

자산정보업체 웰스X가 최근 발표한 연

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억만장자 136

명이 뉴욕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과 비교해 2명 줄어들었지만, 또

번 세계 1위를 기록해 억만장자의 도

시라는 타이틀을 지켜냈다.

보고서는 세계 최대 주식 시장인 뉴욕

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이 뉴욕에 있다는 점

을 그 배경으로 짚었다.

억만장자가 가장 많이 사는 도시 2위는 홍콩으로, 역시 전년 대비 2명이 감소해 112명을 기록했다.

컨설팅 업체 ECA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홍콩은 외국인들이 살기에 가장 돈이 많 이 드는 지역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다만 최근 내부 정치적 분열이 심화하

면서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3위는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미국 샌프

란시스코로, 전년보다 1명 줄어든 84명이

이곳에 터를 잡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2022년 가장 빠르게

성장한 도시 가운데 하나로, 지난 3월 웰

스X 조사에 따르면 거주자 505명 중 1명

은 초호화 주택 소유자다.

이밖에 러시아 모스크바가 4위를 기록

했고, 중국 수도 베이징과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선전도 각각 6위, 9위에 올 랐다. 중국 도시가 10위권에 3곳인 셈이다.

영국 런던은 5위, 미국 로스앤젤레스

(LA)는 7위, 싱가포르는 8위, 인도 뭄바이 는 10위로 조사됐다.

CNBC는 10위 안에 오른 지역들이 주 요 글로벌 도시라는 점에서 억만장자가

여전히 고급 비즈니스와 문화, 라이프스 타일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WEDNESDAY JOURNAL 6 • 14 JUNE 2023 홍콩뉴스
홍콩, 국경 열리자 가상화폐·주식 등 투자사기 50% 급증
“억만장자 가장 많은 도시는 뉴욕… 2위는 홍콩”

홍콩기자협회, 국가보안법에 회원수 3분의 1로… “존폐 위기”

홍콩기자협회(HKJA)가 국가보안법 시행 후 회원 수가

3분의 1로 줄어들면서 존폐 위기에 처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

면 론슨 챈 홍콩기자협회장은 이 매체에 2021년 600명

이 넘었던 회원 수가 현재 220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홍콩기자협회 연례 총회에서 차기 회장으

로 재선출됐다.

챈 회장은 현재 홍콩기자협회의 정회원은 약 220명에

불과하며 다른 회원(학생 회원, 퇴직·종신 회원 등)까지

아우르면 300∼400명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많은매체가문을닫고기자들이업계를떠나거

나 심지어 홍콩을 아예 떠났고, 학생들은 졸업 후 언론계에

합류하지않으면서협회회원수가급감했다고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협회가 재정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어 존폐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챈 회장은 우리의 회원 수는 3년 전보다 훨씬 적고 이 는 우리에게 엄청난 타격이다라고 말했다.

기자협회는 정치적 압박 속에서 지난해 4월 특별 총회

를 열고 협회 해산 가능성 등을 논의했지만, 당시에는 당

분간 운영을 지속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앞서 크리스 탕 홍콩 보안장관은 기자협회에 회원명단

과 자금 출처를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탕 장관은 기자협회가 해외 정치단체나 뚜렷한 정치 성향을 가진 이들로부터 기부를 받은 것인지 여부를 공 개해야 한다고 했다.

또 기자협회가 편향돼 있으며, 자신들의 정치적 견해 를 퍼뜨리고자 학교에 침투해 학생 기자들을 꼬드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후 챈 회장은 지난해 9월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기 소됐다. 취재 도중 경찰로부터 당한 검문에 비협조적으

로 응해 공무집행 방해와 공공장소 소란 혐의로 체포된

데 따른 것이었다.

기자협회는 지난 3월에는 사복 경찰로 의심되는 자들 이 일부 법조 기자를 미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우려 를 표했다. 당국의 압박 속 폐간한 입장신문 관련 재판 등 을 취재한 기자들이다.

챈 회장도 입장신문 출신이다.

2020년 6월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후 이듬해부터 빈과 일보를 시작으로 입장신문, 시티즌뉴스 등 다수의 홍콩 민주 진영 언론사들이 당국의 압박 속 줄줄이 문을 닫았 다. 여러 언론인도 선동 혐의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연합)

작품은 검사를 위해 칭이(Tsing Yi) 조선소로 옮겨졌다. 다

행이 월요일 아침 빅토리아 항구로 다시 견인되었고 작업자들

공기가 빠진 거대한 대형 고무 오리가 다시 살아나 홍콩의 무더위 속에서 시든 지 이틀 만에 센트럴 하버 프론트에서 더 건강한 친구와 재회했다.

지난주 토요일 18미터 길이의 노란 오리 한마리가는 전시

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고무 재질이 늘어나자 터지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수축시켰다.

은 오리에 다시 공기 주입하는 데 2시간을 소요했다.

주최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리들을 악천후로부터 보호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마리의 고무 오리는 6월 18일 아버지의 날에 코즈웨이

베이와 침사추이로 이동할 예정이며, 약 2주 동안 타마르 공

원 주위에서 돌아다닐 것으로 예상된다.

WEDNESDAY JOURNAL • 7 14 JUNE 2023
홍콩뉴스
‘쓰러진’ 러버 덕, 다시 돌아와…

홍콩, 노동 인력 수입 계획 발표할 예정

행정장관은 화요일 주간 행정회의 전에 기자들과 만나 홍콩이 코로나19 이후 정상 상태로 돌아가면서 이 문제 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며 도시의 경제 발전과 경쟁력

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계획이 장기적인 계획이 아니며 현지 근로자

의 직업 안정을 보호한다는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 했다.

존 리 행정장관은 정부가 인력이 부족한 분야의 근로

자만 채용할 계획이며 그들의 임금 수준은 현지 노동자 의 중간 소득보다 낮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부가 다양한 부문의 의견을 경청했으며 인력 문제를 처리하는 노동자문위원회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 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모든 평가를 하는 과정에서 정책국과 담 당 공무원들은 서로 다른 부문 대표들의 의견을 듣고 이

야기했다고 말했다.

WEDNESDAY JOURNAL

존 리 행정장관은 특정 산업의 인력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인력 수입 계획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계획이 본질적으로 부수적인 것일 뿐이며 당국은 직업 훈련을 강화하고 작업 환경을 개선하여 지역 인재 를 양성하고 유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택시 협의회, 택시 서비스 개선 캠페인 시작

Registration No.(홍콩정청등록번호)29-588-95

Since 15. Feb.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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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 Chief Editor _ Son Jung Ho / sooyo@wednesdayjournal.net

COLUMNIST

홍콩택시협의회(Hong

Kong Taxi Council)는 월요일

홍콩 택시 서비스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

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표는 항생대학교의 최근 설문조사에서 많은 승객

들이 택시 기사들의 태도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

혀진 후에 나왔다.

4월에서

5월 사이에 도시 전역의 1,200명 이상의 승객 을 인터뷰한 결과 응답자들은 청결, 편안함 및 효율성에 대해 5점 만점에 평균 3.43점을 주었지만 서비스 품질은 3.21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라이언 웡 위원장은 승객과 택시 운전사 간의 잘못된 의사소통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통을 더 잘 할 수 있다면... 승객이 차에 탑승할

때 이 길을 택할 수 있는지 아니면 다른 길로 갈 수 있는 지 물어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많은 분쟁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웡 위원장은 협의회가 좋은 서비스와 의사소통을 촉진 하기 위해 승객과 운전자에게 전단지를 배포할 대학생을 고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택시 기사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 공하기 위해 다음 달에 택시 서비스 표창 제도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aw _ Kim Jeong Yong, Jang Yun Young

Accounting _ Kim Young Dae, Lee Yoon Ki

Education_Lee Kang Ryul

Living_Lee Seung Kwon

Health _ Lee Heung Soo

IT _ Cho Jun Ho

Economy _ Lee Jae Ho

MARKETING & ADVERTISING ::

Marketer _ Lisa Jeon / marketing@wednesdayjournal.net

DESIGN ::

Designer _ Hong Ji Hye / design@wednesdayjournal.net

PRINTER

The Print

Block B, 7/F, Cheong Fat Factory Building, 265-271 Un Chau Street, Kowloon, Hong Kong

바로 잡습니다

본보 7일 자3면 “유형철 신임 총영사 홍콩한인상공회 내방” 기사 에서 유형철 신임 총영사의 성함이 유영철로 표기되어 바로 잡습 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WEDNESDAY JOURNAL 8 • 14 JUNE 2023 홍콩뉴스

초대 재외동포협력센터장에 김영근 세계한인네트워크 대표 선임

재외동포청은 산하 기관

인 재외동포협력센터의 초

대 센터장에 김영근(67) 세

계한인네트워크 대표를 선

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

민외교센터에 자리한 협력

센터는 지난 1일 해산한 재

외동포재단의 업무를 일부

승계했다.

센터는 동포청의 사업을 위탁 수행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주로 재외동포 초청·연수·교육·문화·홍보사 업과 재외동포 이주 역사에 대한 조사·전시 사업을 펼 친다.

김 센터장의 임기는 3년이다.

그는 미국 워싱턴 한인연합회 회장과 세계한인회장대 회 공동의장을 지냈으며, 재외동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연합)

동포단체들 “국내체류 동포 위한 전담조직 있어야”

동포단체들은 12일 재외동포청에 대해 국내 체류 동 포를 위한 전담 조직이 부재하다며 재외동포가 모국 사 회에서 적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 노력을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고려인 지원단체인 사단법인 너머와 한국이주동포정 책연구소, 재외동포연구원 등 동포단체들은 이날 서울 영 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실에서 '재외동포청의 국

내 체류 동포 지원정책 촉구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동포단체들은 오늘날 한국의 재외동포는 732만명에

달하고 있고, 그중 80만명이 국내에 체류하고 있다며 

국내 체류 동포의 규모가 지속해서 확대하면서 동포들은

다양한 방면에서 모국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국내 체류 동포를 단기간 체류 이후

거주국으로 귀환하는 외국인으로 대우하지 말고 한국 사

회의 주요 구성원으로 포용해야 한다며 한국 체류와 정

착 과정에서 국가 발전과 동포 사회의 발전을 함께 도모

할 수 있을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의 안정적인 모국 체류와 사회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세워야 한 다며 조직 구성과 사업계획, 예산 등을 마련하는 실질 적인 정책 수립과 시행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또 재외동포기본법은 기본계획의 수립 및 집행과정 에서 재외동포의 의견을 청취하도록 규정한다며 이에 대한 충실한 이행을 보장하는 시행령을 제정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재외동포기본법과 재외동포법에서는 모 든 재외동포가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재외동포청 출범식에서 국내 체류 동포처럼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동포들도 적극적으로 포 용할 거라고 언급한 것이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고려인협회, 중국동포한마음연합총회, 지구촌동 포연대, 조선학교와함께하는사람들 몽당연필, 재외동포 포럼 등은 간담회에서 고려인동포, 중국동포, 사할린동 포, 재일동포, 유럽·미주동포 관련 정책 제언을 각각 전 했다. (연합)

WEDNESDAY JOURNAL • 9 14 JUNE 2023 재외소식
WEDNESDAY JOURNAL 10 • 14 JUNE 2023 전면광고

이강렬 박사의 교육칼럼

연봉 1억원 아빠, 비용 7천만원 UC 버클리 가겠다고 우기는 딸

올라 갈 수 없는 나무만 보며 명성만을 고집하는 아이 설사 합격해도 부모는 학비 부담이 불가능

높이에 맞춰 현실적 대안 찾아야

필자는 요즘 매주 20-30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을 상담하

고 있다. 대부분 미국 등 해외대학 진학과 경제적 부담 때문

에 재정보조/ 장학금 상담이 주를 이룬다. 물론 조기 유학을

설계하러 오는 부모님들도 계시다. 대학 상담의 경우 학생도 우수하고, 부모님의 경제력도 튼튼해서 대학 지원에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부모님의 소득이 자녀 학비를 모두 부담 하기는 힘들어 미국 대학 재정보조/장학금 상담을 하러 오 는 경우도 많다.

부모의 소득이 조금 작아도 자녀가 우수해 미국 우수 대학 에서 Financial aid(재정보조/장학금)를 받을 수 있다면 큰 문

제가 안 된다. 그런데 종종 가정 경제상황도 안 좋고 아이마 저 학업적으로 뛰어나지 못한데 아이가 상위권 대학, 그것도 이름 있는 대학만을 고집하는 경우를 본다. 한국인들이 아는 명성 있는 대학을 가겠다고 우겨 부모와의 갈등을 빚는다. 자 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아이가 바라면 부모는 노후 자금을 깨 거나 집을 팔아서 학비를 부담하려고 한다. 그러나 부모의 노 후는 불행의 늪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

#Case Study

며칠 전 딸을 둔 학부모가 자녀의 대학 진학 상담을 왔다. 중견 기업에 다니는 아빠의 연봉은 1억원. 어머니는 가정주 부이고 자산은 7-8억원 가치의 집 1채뿐이다. 아이가 어릴

적부터 미국 유학을 가겠다고 졸랐지만 가정 형편이 허락하

지 않아 고등학교 1학년 때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유학

을 보냈고, 지금은 데이 스쿨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늦게 유

학을 떠나서인지 영어 실력이 다소 뒤진다. 그러나 그의 학교

의 성적은 그럭저럭 괜찮지만 상위권 대학에 가기 위한 액티 비티는 준비된 것이 거의 없다.

이제 희망 대학에 조만간 원서를 써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 데 아이가 가겠다는 꼽은 대학들을 보니 조금은 답답하다. 한

국인들에게 명성이 있는 상위권 사립 대학과 주립대학들이 었다. 아이의 대학 선택 제1 조건은 명성이었다. 우수한 한국 학생들이 가는 최상위권 대학을 가겠다는 것이다. 아이가 가 장 가고 싶다고 꼽은 대학은 UC 버클리와 UCLA 등 UC 계 열 대학과 코넬, 브라운, 유펜 등 아이비리그와 에모리, 조지 타운 대학 등이다.

이 학생의 현재 학업적 기록 및 기타 비학업적 기록으로 볼 때 아이가 꼽은 대학들에 합격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 데도 아이가 가장 가고 싶어하는 대학은 UC 버클리를 비롯 해 UC 계열이다. 여기서 합격 여부를 떠나 부모의 소득 수준 과 규모로 볼 때 과연 이들 UC계열 대학을 보낼 수 있을까? UC버클리의 학비는 연간 US$43,980이고 다른 비용까지 합하면 연간 7만달러가 넘는다. 현재의 환율로 보면 9천만 원이 넘는다. 연봉 1억여원의 부모가 학비 9천만원을 감당 할 수 있을까? 7억여원의 집을 판다면 모르되 이는 전혀 불 가능하다. 그러나 집을 팔아 줄이면 부모의 노후는 어떨지 명 약관화하다.

부모의 현재 경제적 상황으로 볼 때 미국 대학 학비 4-5만 달러를 부담하기란 쉽지 않다. 이를 한국돈으로 환산하면 연 5-6천만원이다. 기숙사비 1만 5000달러 내외 그리고 보험 료 등 기타 비용을 합하면 7-9천만원으로 올라간다. 그렇다 고 학생의 기록으로 볼 때 국제학생들에게도 재정보조를 많 이 주는 상위권 대학에 갈 수도 없는 상황이다.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최선의 선택은 이 학생이 합격도 하 고, 재정보조를 받아서 부모님의 부담 총액이 3만달러 내외 대학에 가는 것이 최적이다. 이 경우 국제학생들에게 주는 Financial aid/재정보조를 받을 경우 학비가 1만달러 내외이

어야 한다. 그래야 부모들은 부담이 없다.

이런 대학들은 수준 높은 대학들이지만 한국인들에게는 다

소 낯설다. 대체적으로 3그룹 종합대학과 2,3그룹 리버럴 아 츠 칼리지가 그 대상이다. 결론적으로 아이가 가려는 대학들 은 합격하기도 어렵고, 설사 합격을 한다고 하더라도 국제학 생들에게 재정보조를 주지 않기 때문에 부모가 그 학비를 부 담할 수 없다.

그런데도 여전히 아이는 명성을 고집하고, 그러다 보니 합 격이 어려운 상위권 사립대학과 재정보조를 받을 수 없는 주 립대학만을 생각하고 있다. 학부모는 속이 탄다. 그런데도 방 법이 없다. 결국 아이가 눈 높이를 낮추는 것이 유일한 방법 이다. 부모가 아이를 설득해야 하는데 자식은 마이동풍이다.

부모는 속만 타 들어간다. 필자는 이런 학생들을 상담하면 서 부모가 무슨 죄가 있기에 이런 부담을 안아야 하는 생각 이 들 때가 많다.

미국 사립대학들 가운데 국제학생들에게도 연간 4-5만달 러를 주는 명문 대학들이 많다. 물론 한국인들이 잘 모르는 대학들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교육의 질이 매우 높은 것은 분명하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재정보조를 받을 수 있는 이 런 대학에 가면 아이에게도 밝은 미래가 열리고, 부모의 노후 도 행복할 것이다.

이강렬 박사는? 연세대에서 학사, 석사 이어 동아대 에서 국제 인권법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2년

에서 2012년까지 연합뉴스와 국민일보에서 언론인 으로 활동을 했다. 국민일보 편집국장, 대기자, 논설 위원을 역임했다. 2003년 국민일보 편집국장 재임시 미래교육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이후 소장을 맡아 해 외 대학 진학 컨설팅을 하고 있다.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미국 대학 재정보 조(생활장학금) 제도를 소개했으며, 가난한 학생들에게 미국 대학으로부터 매 년 30-40억원의 장학금을 받아주고 있다. ‘가난한 아빠 미국 명문대 학부모되 기’, ‘꿈을 찾아 떠난 젊은이들’ 등 5권의 교육 서적을 집필했다.

WEDNESDAY JOURNAL • 11 14 JUNE 2023 교육칼럼

트램과 홍등가는 무슨 관계?

구룡에 오랫동안 거주했던 지인 한 명이 홍콩섬으로 이주했 다. 내가 바다 건너로 이사한 소감을 묻자, “이곳에 오니 트램들 이 다니는 게 진짜 홍콩 느낌 나더라구요.” 라며 트램을 언급하 였다.

트램은 홍콩의 대표적이고 특징적인 교통 수단이라 할 수 있 다. 홍콩섬 북부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트램은 이 지역 발전의 역 사와 궤를 같이 한다.

홍콩 사람들에게는 “땡땡”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트램은

1904년 첫 선을 보였다. 약 120년간 홍콩섬 시민들의 다리가

되어 주었다.

트램의 탄생 배경은 188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구 증가

및 상업의 발전은 보다 편리한 운수 체계를 필요로 하였다. 이에

1901년 8월, 영국 정부는 전력으로 움직이는 열차 도입안을 통

과시킨다. 그리고 1902년 홍콩트램공사가 설립된다. 홍콩 여행의 상징과도 같은 빅토리아 피크의 트램 또한 비슷 한 시기에 건설되었다. 사실 두 트램의 등장은 서로 관련성이 있

다. 1888년 모습을 드러낸 빅토리아 피크의 트램은 이곳에 거

주하는 부잣집 도련님들의 유흥을 위해 생겨났다고 전해진다.

벨처 포인트는 홍콩대 인근에 위치한 곳으로 예전에 홍등가가

유명했던 곳이다 (이 문제로 예전에 홍콩대를 옮기려는 논의가

진행된 적이 있다). 지금은 우리 교민들도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 벨처스가 들어선 일대다. 가장 먼저 들어선 트램 구간은 센 트럴과 벨처 포인트를 오가는 노선이었다. 산에서 내려오는 피 크 트램의 종착역이 센트럴이었던 것이다.

구룡, 신계에는 왜 트램이 없을까?

그런데 구룡, 신계에는 왜 트램이 없는 것일까? 이들 지역에 트램 설립의 논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913년 10월, 트램공 사는 정부에 구룡 지역의 철로 건설안을 제시하였다. 침사추이 의 기차역(지금은 없어짐)에서 출발하여 조던과 라이치콕을 지 나 신계까지 연결되는 노선이었다. 동쪽으로는 카우룬시티까지 운행하고자 했다. 하나 이 방안은 최종적으로 정부에 의해 부결 되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힘을 잃은 도시 재건이 최우선 과제였던 시기였다. 새로운 기반 산업 건설에 쏟아 부울 재원은 부족하였다.

1923년이 되어 구룡 지역 발전을 위한 일환으로 트램 건설 방안이 제시된다. 10월 4일, 국회는 예산안 심의까지 통과시켰 다. 하나 끝내 정부로부터 결정이 뒤집히게 되었다. 이번에는 더 빠르고 소음이 적은 버스의 도입에 밀린 것이다. 이에 비해 트램 은 궤도 설치 및 정류장 공간 마련 등으로 효율성에서 감점을 받 았다. 또한 트램이 교통 수단으로서 쇠퇴기를 겪었던 당시의 세

계적 추세와도 무관하지 않았다.

70~80년대에는 신계 지역에 트램 설립이 논의된 바 있다. 이 역시 자금 문제로 무산되었고, 대신 신계 서부 지역을 오가는 경 철이 운행되고 있다.

홍콩 트램 즐기기: 파티 트램과 트램 전경투어

이따금 화려한 장식의 개방형 트램이 선로 위를 달리며 사람 들의 시선을 끈다. 지인들과 단체로 빌려 즐기는 파티 트램이다.

파티 트램은 종류에 따라 그린클래식트램, 레드클래식트램, 넘버 18(No.18), 트램전경투어, 일반 트램으로 나뉜다. 그린/ 레드클래식트램은 1904년 운행되던 모델인데 2층 일부가 개 방되어 있다. 탁자 및 두 개의 아이스박스(얼음은 없다), 조리 기구가 구비되어 있고 2층 실내에는 에어컨도 나온다. 넘버 18 은 테마별로 독립된 세 칸으로 분리되며 내부가 고급스럽게 꾸 며졌다. 에어컨뿐만 아니라 냉장고, 세면대, 화장실도 갖춰 놓 았다.

클래식트램과 넘버 18 모두 오전 8시부터 밤 12시까지 이용 가능한데, 최대 인원은 30명이다. 임대료의 경우 클래식트램은 시간당 2,000홍콩달러부터, 넘버 18은 3,500홍콩달러부터이 다. 2시간 노선부터 3시간 반 노선까지 이용 시간에 따라 네 종 류가 있다.

WEDNESDAY JOURNAL 12 • 14 JUNE 2023
187 생활칼럼
교통 수단을 넘어, 홍콩 트램 즐기기 교통 수단을 넘어, 트램 즐기기

임대의 대상으로 분류하면 개인, 회사, 상업용으로 나뉜다.

개인용의 금액이 가장 저렴하고 상업용이 제일 비싸다. 평일보

다 주말 및 휴일 이용 가격이 더 높게 책정되어 있다.

파티 트램의 특징 중 하나는 음료와 음식이 유료로 제공된다

는 것이다. 음식은 프랑스 요리와 단체 세트 메뉴 두 종류다. 프

랑스 요리의 경우 뷔페식도 있다. 뷔페식은 최소 15인 이상으

로 1인당 190홍콩달러이다. 회사 차원에서 트램 회식을 한다

면 특별한 경험이 될 거 같다. 인터넷(hktramways.com)으로

예약 가능하다.

트램 전경투어는 1920년대 설계된 개방식 트램을 타고 한 시

간 동안 홍콩의 관광지를 둘러본다. 홍콩섬 중심지를 가로지르

며 8개의 외국어로 명소 안내가 이루어진다. 한국어도 포함되

어 있다. 성인은 150홍콩달러, 아동은 95홍콩달러이다. 여행객

들에게는 이틀간 트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탑승권도

선사한다. 트램 전경투어는 아쉽게도 코로나 사태 이후 운행이

중단되어 있다. 하지만 여행업 부흥을 위해 동분서주중인 정부

의 분위기로 보아 조만간 운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 정부에 제안한다 – 트램 레스토랑 도입

나는 홍콩 정부에 한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이탈리아 밀라노

에는 트램에서 식사를 즐기며 관광을 하는 트램 레스토랑이 있 다. 홍콩도 도입해 보는 것이다. 레스토랑으로 개조된 트램 내에 서 딤섬과 같은 상징적 현지 음식을 즐기면서 주변을 둘러보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트램이라는 훌륭한 관광 자원을 보다 잘 활 용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고려해 볼 만하지 않을까?

참고 자료:

香港電車 https://hktramways.com

https://www.hk01.com/社區專題/73476/電車之謎-叮叮點解唔過海-九龍原 來兩次錯失-良機

칭찬하기(2)

1

몸이 아주 건장해요. 운동하세요?

你身体很壮,做运动吗?

nǐ shēntǐ hěn zhuàng, zuò yùndòng ma?

니 션티 헌 쭈왕, 쭈 윈동 마

你好大隻,你做運動嘅?

2

néih hóu daaih jek, néih jouh wahn duhng gé 네이 호우 따아이 짹, 네이 쪼우 완 똥 께 아이가 똑똑하고 귀엽네요.

孩子又聪明又可爱。

háizi yòu cōngming yòu kě'ài

하이즈 요우 총밍 요우 커아이

小朋友又聰明又得意。

síu pàhng yáuh yauh chūng mìhng yauh dāk yi 씨유 팡 야우 야우 총 맹 야우 딱 이 이거 직접 만들었다구요? 맛있어요!

4

요리 잘 하시네요.

你做菜做得很好啊!

nǐ zuò cài zuò de hěn hǎo a

니 쭈오 차이 쭈오 더 헌 하오 하

5

목소리가 좋으세요.

你的声音很好听。

nǐ de shēngyīn hěn hǎotīng

니 더 셩인 헌 하오팅

你煮飯好叻呀!

néih jyú faahn hóu lēk a 네 쮜 파안 호우 랙 아

你把聲好好聽。

néih bá sēng hóu hóu tēng

네이 빠 쎄엥 호우 호우 테엥

유튜브 ‘홍콩 진솔 TV’를 통해 발음을 확인해보세요! 자료 제공

WEDNESDAY JOURNAL • 13 14 JUNE 2023 홍콩 생활을 위한 필수 중국어 * (좌/상) 푸통화 (우/하) 광동어
3 쪄 쓰 니 쯔지 쭈오 더? 헌 하오 츠! 这是你自己做的?很好吃! zhè shì nǐ zìjǐ zuò de? hěn hǎo chī! 呢個係你自己整嘅?好好食呀。 nī go haih néih jih géi jíng gé? hóu hóu sihk a 니 꺼 하이 네이 찌 께이 쨍 께? 호우 호우 색 아 진 솔 학 원 JinSol Learning Centre Limited 壮 zhuàng 쮸왕 大隻 daaih jek 따아이 짹 聪明 cōngming 총밍 聰明 chūng mìhng 총 맹 건장하다 똑똑하다 귀엽다 可爱 kě'ài 커아이 做菜 zuò cài 쭈오 차이 声音 shēngyīn 셩인 요리하다 목소리 得意 dāk yi 딱이 聲 쎄엥 煮飯 jyú faahn 쮜 파안 푸통화 vs 광동어 sēng 수요기획
홍콩수요저널

아이린 양과 함께 알아보는 홍콩 부동산

홍콩 집 렌트 미들레벨, 타비스톡 II(Tavistock II)

10A Tregunter Path, Mid-levels for Rent

Tavistock 2 가 있는 트레군터 파드 (Tregunter Path)는 조 용하고,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는 거주지입니다. Tregunter Path는 피크트램 (Peak Tram) 메이로드 정류장 (May Road Station)에서 파생되어, 힐스보로우 코트가 있는 Old Peak Road에서 끝나는 길입니다.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중산층이 거주하는 홍콩에서 제일 비싼

거주지 중의 하나이고, 센트럴 직장의 고소득 금융계 종사자에

게 인기 있는 지역입니다. CBD인 센트럴과 도보권에 있고, 셔틀 버스로 10분 이내로 센트럴까지 도착합니다.

Kerry Properties가 개발한 Tavistock 2는 1999년 지어진 클

래식하지만, 세련된 면모를 볼 수 있는 건물입니다.

12층부터 시작하여, 맨 위층은 49층으로 총 층수는 33개 층

입니다. 한 층에 3개의 플랫이 있습니다. 아파트 사이즈는 A Unit (1,516sq.ft.), B Unit (1,236sq.ft.), C Unit (1,282sq.ft.) 입니다.

24년의 연식이 있지만, 고급 아파트답게 관리가 잘 되어있고, 클럽하우스 또한 신축 아파트에 비해 뒤지지 않는 인테리어와 시설이 있습니다. 독특한 디자인의 야외 수영장이 특색입니다.

4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싶으신 분께 이 플랫을 추천합니다

홍콩에서 빅토리아 바다 전망을 대부분 선호하지만, 간혹 어 떤 분들은 4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Mountain view를 선호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타비스톡 2의 B unit의 아파트는 거실과 3개의 방에서, 빅토 리아 피크의 나무가 무성한 그린그린 전망입니다. 고요한 전망 과 대중교통이 없는 조용한 환경입니다.

영국인들은 왜 미들레벨을 좋아했는가?

영국 식민지 시대의 영국인들이 홍콩에서 Victoria Peak에 집 을 지어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서늘한 날씨와 멋진 전망 때문이었습니다.

영국의 전형적인 기후인, 짧은 여름, 긴 겨울의 쌀쌀한 날씨 에 익숙했던 영국인들이, 습하고 더운 날씨의 홍콩에 왔을 때, 찾 은 곳이 고도가 높은 피크(The Peak), 서늘하여 그곳에 정착하 며 살기 시작하였습니다. 게다가 수려한 전망은 영국인들의 마 음을 빼앗기 충분했겠죠? 그래서 피크의 거주지는 부, 권력, 지 위의 상징이었습니다.

1904년~1947년 사이 발효된 피크지역 보호조례 (Peak District Reservation Ordinance)에서는 중국인들이 피크에 사 는 걸 금지하였습니다.

Korea Top Property Limited (License No. C-088167)

Irene Yang (License No. S-634301)

☎ + 852 6145 0518

부동산 중개인의 EAA 자격증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WEDNESDAY JOURNAL 14 • 14 JUNE 2023 부동산정보

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 증가

홍콩 반려동물 시장 내 ‘휴머니제이션(Humanisation, 인격화)’

홍콩펫푸드시장동향(1)

글|홍콩무역관 Nessa

Wong

홍콩 펫푸드 시장, 최근 4년간 44% 성장, 2023년에도 5% 이상 성장 전망

프리미엄화, 맞춤형 품목 세분화, 펫친화적

브랜드 마케팅 확대 추세 뚜렷

시장규모 및 동향

시장조사 기관 Euromonitor에 따르면, 펫푸드, 세면용품, 장난

감 등이 포함된 전체 펫케어(Pet Care) 산업 중에서 펫푸드 시장

이 전체의 61.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2년 세계

펫푸드 시장 규모는 약 1234억 미 달러였으며, 이 중 홍콩 시장

규모는 전체의 4.5% 수준인 56억 미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펫푸드 중 고양이푸드(52.6%)과 애견푸드(47.4%) 비중이

전체 펫푸드 매출의 99%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어

류, 조류, 파충류 등를 위한 기타 펫푸드 비중은 1% 미만이었다.

성장세에 있어서는 고양이푸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 2020

년 24억5890만 미 달러에서 2022년 29억4120만 미 달러로 2년

새 19.6% 성장한바 있다. 2023년에는 31억1960만 미 달러의 시

장 규모를 차지하면 30억 미 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건식푸드와 습식푸드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식품

내 수분량이 낮은 건식푸드가 습식 푸드보다 매출액은 높다. 다

만, 고양이 푸드와 강아지푸드 모두 건식푸드의 비중은 감소하고

습식푸드 비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반려동물의

다이어트와 건강관리에서 이점이 있는 습식푸드에 대한 선호가

늘어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반려동물의 고령화 현상

세계 및 홍콩 펫푸드 시장 규모(2020-2022) (단위: 백만 미 달러)

* 주: 일반적으로 건식과 습식을 나누는 기준은 식품 내 수분량 70%를 기준 으로 함 자료: Euromonitor

이 이러한 습식사료 트렌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편, 지난 4년간 홍콩 펫푸드 시장은 2018년 39억 미 달러에 서 2022년56억 달러로 성장했다. 이는 연 평균 10%에 달하는 성 장세이다. 2023년 홍콩 펫푸드 시장 또한 2022년 대비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Statista 에 따르면, 홍콩 펫푸드시장 1인당 매출액은 2019 년에서 2022년까지 이어온 상승세가 2028년까지 지속되면서, 2022년 1인당 평균 매출액 31.21 미 달러에서 2028년 40.17 미 달러로 약 28.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인당 매출액 증가는 소 비자의 구매력과 최대 지불가격 수준이 늘고 있다는 의미에서 주목 할 만하다. 실제로 2022년 Statista에서 홍콩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 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취미를 ‘펫과 시간 보내기’라고 답 한 펫애호가(Pet Lovers)들의 40%가 고소득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트렌드 동향

1) 펫 휴머니제이션(Humanization) 문화 확대로 프리

트렌드는 최근까지 꾸준히 강화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반려동물 시장의 ‘휴머니제이션’이란 반려동물을 인간, 그리고 가족의 일원 으로 여기며 반려동물의 간식, 장난감, 액세서리, 화장품 등을 ‘사 람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는 수준(Human-grade)’으로 제작하고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2022년 Euromonitor에서 진행한 글로 벌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 자 중 반려동물이 본인의 가족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무려 70% 가까이 차지했는데, 이 같은 ‘펫펨족(Pet-Fam)족'*의 증가는 반 려동물 시장의 ‘휴머니제이션’ 현상을 홍콩 내에서도 가속화시키 고 있다.

*주: 펫펨족(Pet-Fam)이란 반려동물을 뜻하는 펫(Pet)과 가족 을 의미하는 펨(Famil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문화를 뜻함

펫펨족들은 프리미엄 상품의 높은 가격대에도 주저없이 구매

하는 경향이 높은데, Pronature, Orijen, Acana 등 천연 사료 브

랜드 제품은 비교적 높은 가격대임에도 최근 홍콩 소비자들의 선

택을 받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중 하나인 Pronature은 100%

천연 재료 사용과 균형 잡힌 영양 펫푸드임을 내세우는 동시에, ` 펫은 가족이며 펫푸드는 사랑하는 가족에게 주는 식사`라는 메시

지를 마케팅을 통해 강조하고 있다.

또한 주로 일반 사람이 먹는 수준과 유사한 형태의 창의적인 간식을 출시하는‘휴머니제이션’ 트렌드도 파악된다. 예를 들어 COMIF사는 펫 전용 팬케이크, 햄버거, 치즈케이크바 등을 출시 했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먹을 만한 음식들을 펫들을 위한 창의 적이고 기발한 간식 메뉴로 개발하여 현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고 있다.

코미프(COMIF)사 펫 전용 햄버거

자료: Hong Kong City Super 홈페이지

WEDNESDAY JOURNAL • 15 14 JUNE 2023 코트라정보

Running

작사 | 윤경원, 최슬기, 안지수, 박세준 작곡 | 김창락, 김수빈, 이스현, 김동영 노래 | 가호(Gaho)

Breathe in 숨을 내쉬고

두려움에 맞설 때

내게 들려온 한 마디

조금 더 힘을 내라고

안개 속에 가려져

한 줄기 빛도 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했었어

오늘의 나를 위해서

남과 다른 시선에

또 다시 뒤쳐지는 그런 날들에

반대로 나를 일으켜 달려 나가

지금부터 시작해봐 앞을 달려

Running Running 세상에 소리쳐

막다른 길이 나타나도 난 괜찮아

지금부터 시작해봐 앞을 달려 Running Running 너와 함께라면

뭐든 할 수 있어

끝없이 달려봐 거친 세상 속

서로에게 빛이 되는

간절했던 꿈 하나

칠흑 같던 밤하늘도

또 한 번 이겨내면 돼 달려 나가

(달려 나가 I can be the one I want ) (I love myself)

잃어버린 나를 다시 찾을 거야

Running Running 너와 함께라면

뭐든 할 수 있어

바라던 곳에 닿을 그날을

WEDNESDAY JOURNAL 16 • 14 JUNE 2023 전면광고
[글로 읽는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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