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23년 4월 26일자 (23-16-1368호)

Page 1

의료전문가들 지난 2주 동안 코로나19 사례가 급증함

에 따라 구강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가 충분하지 않다 고 경고했다.

찬푸이퀑 홍콩의사노조 부회장은 개인병원에서 코로

나19 감염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가 지난 3월 하루 2명 정

도에서 지난 2주 동안 하루 10명으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찬 부회장은 의사들은 요청 시 매번 당국으로부터 환

자 6명 분의 치료 과정의 약만 받을 수 있는데다 신청 후

보통 하루 후에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의사

는 재고 부족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의 증상을 확인하고

코로나19 경구약을 처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웹 사이트에는 약을 처방하는

클리닉 목록이 공개되어 있다. 의사는 치료약이 부족할

경우 충분한 재고가 있는 다른 클리닉에 환자를 소개할

수 있다.

찬 부회장은 환자들이 평일에는 공공시설에서 도움을

받고 정부의 텔레헬스(TeleHealth) 서비스를 활용해 전 파 위험을 낮출 것을 제안했다.

홍콩은 월요일 286명의 코로나19 감염자와 1명의 사 망자를 기록했다.

한편, 4개의 의료협회는 사람들에게 폐렴구균 예방접 종을 촉구하면서 이 박테리아로 인한 질병이 어린이와 노인에게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인병학회, 전염병학회, 소아과학회, 소아면역학회, 알레르기·전염병학회가 의뢰한 여론조사기관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80%가 폐렴구균에 대한 예 방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60% 이상은 자신이 고위험군에 포함되지 않 는다고 생각했으며, 그 중 20%와 40%는 어린 자녀와 노 인 가족이 있다고 답했다. 협회는 이번 결과가 폐렴 질병 에 대한 인식 부족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예

/ 3페이지에서 계속

홍콩한인회, ‘영어가 더 편한’ 2세대 위한 밤 개최 p.8

JOURNAL WEDNESDAY
26 APR 2023 l 생활칼럼 l 이소룡도 거쳐갔다! 홍콩에서 배우는 영춘권 p.12
제23-16-1368호
홍콩 의료진, “코로나 사례 급증하는데 경구용 치료제 재고량 우려”
WEDNESDAY JOURNAL 2 • 26 APR 2023 전면광고

세계 최고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중국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 변화에 따라 홍콩에서 중국

본토로 자원을 이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한때 아시아 프리미엄 쇼핑 허브였던 홍 콩에 대한 관심이 줄어듦에 따라 LVMH가 상하이·청 두·광저우·선전 같은 중국의 성장하는 대도시들에 대 한 투자에 더 집중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해당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소식통들은 LVMH가 이미 홍콩에 있던 그룹의 지역

총괄 본부를 포함해 일부 산하 브랜드의 지역 본부를 상 하이로 이전했으며 일부 고위 간부도 본토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LVMH는 이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홍콩은 본토보다 저렴한 가격과 더 다양한 상품으로

오랜 기간 중국 본토 명품 쇼핑객들을 유인했다.

그러나 2019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따른 사회적 혼 란과 뒤이은 3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4년간 홍콩 에서 중국 쇼핑객은 사라졌고 주요 명품 매장들이 점포 를 닫기 시작했다.

소식통은 루이뷔통, 크리스챤 디올, 티파니앤코 등을

거느린 LVMH의 코로나19 이후 홍콩에서의 회복세가

중화권 다른 지역보다 훨씬 더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LVMH는 중국 쇼핑객들의 자국 내 소비 증

가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고, 그에 따라 중국 본토

내 명품 소비가 코로나19 이전의 거의 두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LVMH는 올해 초 중국의 3년만의 국경 재개방에 따른 수혜를 이미 거둬들이고 있다. LVMH는 올해 들어 주가 가 30%나 상승하면서 지난 13일(현지시간) 시가총액(4천

860억 달러) 기준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 중국의 일상 회복에 따른 소비 증가로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시총이 5천억 달러를 돌파하면 유럽에서 이 기록을 달 성한 최초의 기업이 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 시장의 장기적인 강세 전망 속에서 일부 주요 명

품 브랜드들은 이미 중국 본토 사업을 확장했다.

하이난과 마카오는 중국 당국의 면세 지역 확대 움직 임 속에서 중국인들의 인기 여행지가 됐다. 모두 홍콩의 중요성을 더욱 약화시킬 수 있는 움직임이다.

이달 부활절 연휴 기간 마카오 방문객은 2019년 수준

방접종 보조금 제도에 폐렴구균 백신을 포함할 것을 촉 구했다.

폐렴구균 감염은 귀 및 흉부 감염에서 뇌막 염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환으로 연결된다.

전염병 전문가 아이반 홍 교수는 폐렴구균 감염이 증

/ 1페이지에서 계속

의 62%를 회복한 반면, 홍콩은 44%에 그쳤다고 블룸버 그는 전했다. (연합)

가하고 있다면서 현재 사용되는 백신은 홍콩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폐렴구균 감염 유형(혈청형 3형)을

표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홍 교수는 정부가

특정 혈청형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더 적합한 백신을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12인 룸예약 가능

WEDNESDAY JOURNAL • 3 26 APR 2023 홍콩뉴스
홍콩 의료진, “코로나 사례 급증하는데 경구용 치료제
재고량 우려”
“LVMH, 中 소비패턴 변화에 홍콩서 본토로 거점 이동 중”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58)이 홍콩대 명예교수로 임명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1년 넘게 해외를 떠돌다 지난달 귀국한 마윈이 활동 재 개를 위해 시동을 거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홍콩대는 이날 마윈이 이달 1일부터 2026년 3월 말까

지 3년간 경영대의 명예교수로 초빙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마윈은 금융, 농업, 기업 혁신 분야 연구 수행

에 집중할 것이라고 알렸다.

마윈은 앞서 2018년 홍콩대에서 명예 사회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SCMP는 마윈은 성공한 기업가를 초빙해 학문 과정

과 현실 세계를 연계하고 있는 홍콩대 경영대에서 가장

유명한 교수일 것이라며 다만 그가 공개 강연이나 연설

계획은 없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알리바바가 소유한 SCMP는 그간 마윈과 관련한 소식

을 종종 소식통을 인용해 전해왔다.

마윈 재단은 성명에서 교육계 활동을 중단했던 마윈

은 홍콩대 임명을 통해 교육과 비즈니스 혁신에 대한 연

구에 집중하면서 캠퍼스 생활로 돌아가 교수·학생들과 의 협업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저우사범대 출신인 마윈은 알리바바 창업 전 영어교 사로 재직했다.

SCMP는 마윈이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혁신·기술 명 예교수로도 임명됐다고 전했다. 이 대학 역시 2018년 마 윈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SCMP는 아울러 마윈이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로도 임 명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덧붙였다.

알리바바를 창업한 지 꼭 20년이 되는 날이자 자신의 55번째 생일이던 2019년 9월 11일 알리바바 회장에서

물러난 마윈은 당시 교육과 자선 사업에 매진하고 싶다

고 밝혔다.

그러나 2020년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공개 포럼에서 작심하고 당국의 핀테크 규제를 비판한 후 '괘씸죄'에 걸 려 2년여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졌다.

이후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 의 상장을 전격 중단시켰고, 알리바바에 3조 원대 반독 점 벌금을 물리는 등 알리바바 그룹을 전방위적으로 압 박했다.

그사이 SCMP는 마윈이 해외를 떠돌며 농업기술 연구 에 매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간간이 전했다.

1년 넘게 해외에 체류하던 마윈은 지난달 말 귀국했고 그 직후 알리바바는 회사를 6개로 쪼갠다는 계획을 발 표했다.

이에 2년여 이어진 중국 당국의 정보기술(IT) 분야 규

제가 일단락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3기 가 열린 지난해 10월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리창 신임 중국 총리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마윈의 귀국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끝내고 경제 회복에 집중하면 서 마윈 귀국을 통해 민간 기업들에 유화적인 신호를 보 내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

WEDNESDAY JOURNAL 4 • 26 APR 2023 홍콩뉴스
마윈, 홍콩대 명예교수에… 활동재개 시동거나

홍콩 대입 수험생들이 미셸 오바마 SNS에 악플 단 이유는

해냈다.

한 학생은 당신은 내 2023년 DSE를 2024년 DSE의 모 의시험으로 만들어버렸다고 썼는데 70여개의 좋아요 가 달렸다. 시험을 망쳐 내년에 다시 응시해야 한다는 불 만을 토로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학생은 내가 5점을 받지 못하면 그건 당신의 책임이다라고 썼다.

아울러 대부분의 악플은 이번 영어 시험의 다른 문제 에 등장한 단어 붐(boom)을 사용해 분노를 표했다.

올해 DSE에는 4만7천400명이 응시했다.

홍콩 대입 수험생들이 영어 시험과 관련해 버락 오바 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의 소셜미디어에 분풀이로 악플을 다는 일이 벌어졌다.

24일 더스탠더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지난 21일 홍콩 대입 시험 DSE의 영 어 과목에 미셸 오바마가 쓴 어머니의 날 에세이와 그의 자서전 비커밍의 일부가 지문으로 출제됐다.

영어 과목은 DSE의 필수 4과목 중 하나로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로 구성된다.

이중 읽기(독해) 부문은 필수인 A 파트와 함께 선택 파 트인 B1과 B2 중 하나를 골라 치러야 한다. B2가 좀 더 어 려워 최고점인 5점을 받으려면 B2를 선택해야 한다.

미셸 오바마가 쓴 글들은 B2 파트의 지문으로 출제됐 는데, 이에 대해 학생과 교사들은 최근 몇 년간 중 가장

어려운 독해 문제 중 하나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특히 해당 문제에 어려움을 겪은 많은 수험생이 미셸

오바마의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몰려가 욕설과 분노를 토

학생들의 행동이 논란이 되자 홍콩 시험평가당국 대변 인은 전날 수험생들이 시험 결과를 걱정하는 것은 이해 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때는 예의 바르고 정중해 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변인은 영어 독해 지문을 고를 때 우리는 수험생들 의 언어 능력과 함께 지문의 흥미도와 교육적 중요성 등 을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미셸 오바마의 인스타그램에는 홍콩 학생들의 악플에 사과하는 글들과 악플을 단 학생들의 행동이 홍콩의 평 판을 해친다고 비판하는 글들도 달렸다.

영어 교사 애슐리 리는 SCMP에 올해 영어 B2 파트가 가장 어려웠다면서 미셸 오바마의 글이 일반적이지 않은 형용사, 비속어를 많이 포함했고 비판적 사고와 행간의 의미를 읽어내는 능력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영어 교사 케네스 라우는 올해 B2 파트가 최근 몇 년 중 가장 어려웠다면서 긴 질문이 많아 시간 내에 푸 는 것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

홍콩수요저널(Wednesday Journal) 은 홍콩 정부 신문발행(Registration of Newspapers/Periodicals) 조례에 따라 정식 등록되어 있는 언론사입니다. 안심하시고 수요저널의 모든 컨텐츠를 이용하시기 바 랍니다.

WEDNESDAY JOURNAL • 5 26 APR 2023 홍콩뉴스

홍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의 약 70%가 감염 5개월 후 최소 1개의 '롱 코비드'(long covid) 증상을 보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명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언론

에 따르면 홍콩중문대 연구진은 전날 발표한 롱코비드 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롱코비드는 코로나19 완치자에게서 피로, 숨참, 인지 장애, 브레인포그(brain fog·머리가 멍하고 생각과 표현이 분명하 지 못한 증상) 등의 후유증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롱코비드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석 달 내 최소 두 달간 지속되는 증상을 동반한다고 밝혔다. 그

WEDNESDAY JOURNAL 6 • 26 APR 2023 홍콩뉴스
“홍콩 코로나19 감염자 70%, 장기 후유증 시달려”

러나 아직 구체적인 원인도 불명확하고, 진단 기준조차 제대 로 수립돼 있지 않다.

홍콩중문대 연구진은 지난해 7∼12월 코로나19에 걸렸던 1

세부터 102세까지 1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

를 벌였으며, 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 조사라고 밝혔다.

설문 응답자의 대부분인 97%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 으로 조사됐다.

롱코비드 환자의 약 12%는 생리 불순, 성기능 저하 등 생식

문제를 경험했으며, 38%는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기억 상실, 불안, 의욕 감소, 수면 패턴 변화 등 다양한 증상을 보 고했다.

일부 환자는 증상이 3년 이상 지속됐다.

45세 이상 여성과 코로나19로 입원했던 경우가 롱코비드를 겪을 고위험군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홍콩인 500만명이 코로나19에 감 염됐다면 그중 350만명이 롱코비드를 경험할 수 있고 약 42

만명이 생식 관련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또 이번 연구 결과는 앞서 성욕 감퇴, 발기 부전, 탈모 등의 롱 코비드 증상을 담은 240만명의 건강 기록을 바탕으로 한 영 국 연구진의 발견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설문은 롱코비드가 일반적이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더 많은 자원과 지원이 요구됨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인구 약 730만명의 홍콩은 코로나19 누적 감염자가 288만 여명이며, 관련 사망자는 1만3천497명이다. (연합)

WEDNESDAY JOURNAL • 7 26 APR 2023 홍콩뉴스

홍콩한인회(조성건 회장)가 한인 사회를 더욱 넓게 포 용한 위해 특별한 자리를 마련한다.

해외에서 자라면서 한국어보다 영어나 중국어가 더 편 한 한인 2세를 위한 자리이다. 홍콩뿐만 아니라 미국, 캐 나다, 일본 등 해외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인 2세 모두 포 함된다.

홍콩인과 결혼한 가정의 자녀들, 또한 홍콩에서 외국 인을 만나 결혼한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도 포함 된다.

한인회는 홍콩에 함께 공존하고 있지만 한인 사회와

밀접한 교류를 갖지 못했던 사각지대의 한국인들을 위한

만남의 자리를 기획한 것이다.

한인회 이사를 맡아 이번 행사 준비에 함께 힘쓰고 있

는 박완기 홍콩법정변호사는 홍콩에 14년간 살면서 다

양한 한인들을 만나다 보니 의도하지 않게 배제된 한인

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는데 이들을 위한 자리가 필요

하다고 조성건 회장님께 임기 초기에 말씀드린 적이 있 다고 말했다.

한인회가 반드시 한국 국적을 갖고 있는 사람들만 회 원으로 생각해야 하느냐, 한국 국적이 아니더라도 한국 인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하고, 다양한 배경의 한국인 을 수용해야 않을까하는 건의를 드렸다고 한다.

박 변호사는 한인 사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않던 이들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고 확대 교류할 수 있게 되 어 기쁘다고 전했다.

5월 4일 침사초이(투킴스)에서 개최하는 유나이티드 코리안 나이트는 바로 이런 한국인들을 위한 자리이다. 홍콩의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시는 교수님, 다양한 배경 의 한인을 필요로 하는 기업, 단체장도 참석한다. 박 변호사는 유학생들도 홍콩에 많이 있다. 학생들과 관련 행사를 치르기 위해서 협력하는 치원이 아니라 유 학생도 한인회의 일원으로 기여하고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학생 중에도 해외에서 자라서 한국인에 대한 정체성 확립이나 문화적 이해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한인 회가 일정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인회, 상공회뿐만 아니라 지상사, 금융기업 등 많은 단체와 기업이 홍콩에서 한인 직원을 채용하고

필요로 하지만 어떤 한국 사람들이 있는지 정확하게 파 악되지 않고 있다.

박완기 변호사는 2017년부터 한인 젊은이들과 나눔 포럼 모임을 시작하면서 홍콩, 서울, 싱가포르에서 활발

하게 활동을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었다. 온라인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휴식기를 가지면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만 했다.

박 변호사 자신도 어릴 때부터 조기 유학을 경험했고, 그의 두 아들도 한국에서 태어나자마자 홍콩을 바로 경 험했기 때문에 한국인의 정체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 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한국을 떠나 어디에 살고 있든, 한국말을 잘 하든 못 하든, 한국 사람은 결국 한국 사람이다. 미국에서 백인 사

회에만 활동을 한다 하더라도 한국인의 정체성을 저버

릴 수는 없는 것이다. 아무리 본인이 미국사람이라고 생

각을 한다해도 유럽에서 온 백인이 아닌 이상 (백인처럼)

받아 들여지지 않는다. 홍콩에서 쭉 자랐다고 해도 홍콩

인은 아니기 때문에 마찬가지다.라고 박 변호사는 소신

을 밝혔다.

그는 한국에 뿌리를 둔 모든 한인들이 정체성을 찾아

가는데 한인회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 변호사는 어쩌면 지금 10대들은 한국 사람으로서

전후무후한 시기를 살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한국 문 화, 한국 음식 등 K라고 하면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각광

을 받는 시기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모임이 한인사회를 한 단계 더욱 큰 울타리 로 크게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이런 아이디어를 예전에 드렸는데 그것을

기억해 주시고 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신 한인회와 조성건 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글, 사진 | 손정호 편집장

WEDNESDAY JOURNAL 8 • 26 APR 2023 우리소식
홍콩한인회, ‘영어가 더 편한’ 2세대 위한 밤 개최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주최 20개국 100여명

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이상기 아시아N발행인, 조롱제 재외동포포럼 회장, 권태일 재외한인구조단 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 위원장, 임종성·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정숙 무 소속 의원,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영근 세계한 인네트워크 회장, 김광열 경북 영덕군 군수 등이 서면으 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개막식 이후에는 연합뉴스 주최 환영 만찬이 이어 졌다.

제22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가 24일, 서울 중구 프레 스센터에서 본격 개막됐다. 재외 언론인, 나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세계한인언론 인협회(회장

세언협)가 주최한 이번 행사 는 정보통신 기술 발전에 따라 뉴미디어가 급격히 확산 되는 가운데, 재외 언론의 정체성과 역할을 바로잡자는 기치아래 20개국에서 100여명의 동포 언론인이 참가했 다. 홍콩에서는 협회 홍보위원장인 수요저널 손정호 편 집장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재외동포재단, 경북 청송군

영덕군 등이 이번 대회를 후원했다.

김명곤 회장은 개회사에서 처음 펜을 들었을 때 가졌

던 마음가짐으로 재외 언론인 나는 누구인가를 자문하 며 언론인으로서의 각오를 새롭게 하고자 한다며 (뉴

미디어의) 난립 속에서 한국 언론의 신뢰도는 꼴지 수준 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 언론에 내려진 정언명령은 단 연코 신뢰회복이란 결론에 도달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은 환영사에서 오는 6월에는 750만 동포들의 숙원인 재외동포청이 출범할 예정이다. 이는 동포 언론이 재외동포 사회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하면서 권익을 신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좋은 디딤 돌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은 재외동포 사회의 소통과 구심점 역할을 해온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의 역할과 기여가 더욱 촉진되도록 우리 국민과 정부의

관심이 정책적 지원 대책으로 뒤따라 주기를 바란다라

고 밝혔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정광일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재외 언론인은 각국 동포 사회에 우리 말과 글로 모국의 소식을 전달함으로써 한

민족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재 외 언론사에도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이어져야 할 것이 라고 강조했다.

개막식 외빈으로는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 김덕룡 세

한편 개막식에 앞서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시민청에 서는 재외언론 정체성·역할 논하는 국제심포지엄이 열 렸다. 심포지엄에서 김관규 동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과 교수는 재외언론인 나는 누구인가… 재외 언론인 의 정체성을 찾아서, 최영묵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 수는 언론인과 시대정신… 리영희 선생을 중심으로라 는 주제로 각각 발표하고 참가자들과 토론했다.

다음날인 25일에는 한동섭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 션학과 교수가 재외 언론의 현재와 미래… 재외 한인언 론의 기능과 역할, 김언경 뭉클미디어 인권연구소장이  언론인과 직업윤리… 한국 언론에 대한 시민의 불만을 주제로 강연 후 종합 토론을 벌인다.

참가자들은 26일부터 28일까지 경상북도 청송군과 영 덕군, 포항시 등을 방문해 관광, 산업, 특산물 등을 소개 하기 위한 취재 활동도 펼친다.

세계한인언론인협회는 세계 40여 개국 180여 개의 한 글 매체가 회원사로 가입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사단법 인으로 재외동포 언론의 발전과 상호협력, 해외 언론인 들의 권익증진 및 자질향상, 재외동포 사회의 발전, 거주 국과 대한민국 간 관계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2002 년 출범한 단체이다.

【 한국(서울)=세언협공동취재단】 신성철 기자

WEDNESDAY JOURNAL • 9 26 APR 2023 우리소식
김명곤·이하
제13회 세계한인언론인 국제심포지엄도 함께 열려
참가… 경북 청송 영덕군 포항시 돌며 취재활동

김덕용 작가 ‘상서로운 꿈

(Auspicious Dream)’ 전시

오랜기간 동안 한국의 전통적 소재들을 현대적으로 승화하여 작가 본연의 철학적 탐구를 이어가는 김덕용 작가의 [Auspicious Dream 상서로운 꿈] 전이 셩완에 위치한 솔루나 파인아트에서 5월 11일부 터 6월 30일까지 개최된다.

작가는 그간 전통소재가 가지는 질료적 성격을 깊게 연구하여, 우리 심상의 근원 을 빛과 결로서 조형화 한 작업을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 [Auspicious Dream 상서로운

꿈] 전은 우주에까지 연결되는 아름다운

시공의 빛과 인간의 소망이 응집된 회화 작품들로, 동양사상의 핵심인 천지인 사 상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예로부터 음양이 서로 화합하여 조화롭고 맑은 기운을 가질 때 그 기운이 엉기어서 祥瑞(상서)를 낸다고 하였는데, 이는 김덕용 작가가 오랜기간 지속해온

화업의 절정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이는

앞으로 선보일 작업의 실마리를 보여주는 새로운 모색이기도 하다.

특별히 이번 전시에서 발표되는 작품 Light_ Auspicious landscape 빛- 상서로

운 산수는 빛과 별들이 모여 우주로 투영 된 산수화를 통해 삶과 죽음을 뛰어넘는 아름다움의 실체 및 생명의 근원적 성찰 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김덕용 작가 김덕용(1961~)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

화과 및 동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한국

은 물론 일본, 독일, 영국, 미국, 홍콩 에서 개

인전을 가졌고, 다수의 기획전에 초대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박수근미술

관, 경기도미술관, 외교통상부, 스위스한국대

사관, 아부다비관광문화청, 에미레이트 전략연

구조사센터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있다.

WEDNESDAY JOURNAL

Registration No.(홍콩정청등록번호)29-588-95

Since 15. Feb. 1995

Tel_2891-6172 Fax_2407-5454

PUBLISHER _ Park Bong Chul

Wednesday Journal Ltd

Unit 515, 5/F, Tower B, New Mandarin Plaza, No.14 Science

Museum Road, Tsim Sha Tsui East, Kowloon, Hong Kong.

EDITORIAL ::

Chief Editor _ Son Jung Ho / sooyo@wednesdayjournal.net

MARKETING & ADVERTISING :: Marketer _ Lisa Jeon / marketing@wednesdayjournal.net

COLUMNIST

Law _ Kim Jeong Yong, Jang Yun Young

Accounting _ Kim Young Dae, Lee Yoon Ki

Education_Lee Kang Ryul / Living_Lee Seung Kwon

Health _ Lee Heung Soo / IT _ Cho Jun Ho

Economy _ Lee Jae Ho

DESIGN ::

Designer _ Hong Ji Hye / design@wednesdayjournal.net

PRINTER

The Print

Block B, 7/F, Cheong Fat Factory Building, 265-271 Un Chau Street, Kowloon, Hong Kong

WEDNESDAY JOURNAL 10 • 26 APR 2023 우리소식
WEDNESDAY JOURNAL • 11 26 APR 2023 전면광고

이소룡도 거쳐갔다! 홍콩에서 배우는 영춘권 이소룡도 거쳐갔다! 배우는 영춘권

이다. 홍콩의 젊은이들이 영춘권을 익히는 모습과 담당 PD가 무예를 따라하는 장면이 소개되었다. 무예 사부는 영춘권을 가 르치는 것에 대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 문화 를 전승하는 차원’임을 강조한다. 그만큼 영춘권은 홍콩에서 계 승되어져야 하는 중요한 문화 유산의 하나로 인식되어지고 있 는 것이다.

다. 영화 엽문 2편에는 이 무예의 고수가 홍콩에 발을 붙이며 터 줏대감들의 텃세를 극복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영춘권은 널리 세력을 확장해 나간다. 홍콩뿐만 아니라 대만, 더 나아가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 세계를 무대로 지명도를 높인다. 정리하면 엄영춘에 의해 창시된 영춘권은 량찬에 의해 계승, 발전되었으며 엽문에 이르러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영화 ‘엽문’으로 유명세를 탄 전통 무예 영춘권 작년에 한국인 청년 한 명이 광동어를 배우고자 우리 학원을 방문하였다. 딱 봐도 운동 좀 해 보이는 건장한 몸을 가지고 있 었다. 이 청년의 광동어 학습 이유는 남들과 달랐는데, 홍콩에서

배우고 있는 영춘권 때문이었다.

영춘권하면 떠오르는 것이 영화 ‘엽문’이다. 견자단에게 ‘우 주 최강’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스타로 만들어 준 무술 영화다.

흥행의 성공으로 총 4편이나 제작되었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

‘일대종사’에서는 양조위가 엽문을 연기하며 송혜교가 그의 아 내로 등장한다.

엽문은 영춘권 고수이자 이소룡이 존경하는 스승이다. 이소

룡이 엽문에게 영춘권을 배워 이를 변형시킨 절권도를 창시한

일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영춘권은 영화의 성공 덕분에 근래

에 유명세를 탔다.

올해 3월 KBS의 여행 프로그램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홍콩 편을 방송했다. 기존의 명소에 더해 최근 홍콩의 변모된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서구룡 문화 센터, 옛 교도소이자 경찰 청사였던

센트럴의 타이쿤, 새 단장하여 다시 문을 연 센트럴 마켓이 새로

운 홍콩의 명소로 추가되었다.

이 외에 담당 PD가 방문한 곳이 하나 더 있는데 영춘권 도장

영춘권의 기원 영춘권의 창시자는 여성으로 알려졌다. 엄양춘이라는 광동 인인데 지혜롭고 아름다웠다고 한다. 이후 남편의 일가인 량 씨 가문에 무예를 전수하였고 이중 량찬이 영춘권을 계승하게 된 다. 그는 원래 청나라 말기 광동 불산의 뛰어난 무예가였다. 량 찬은 천부적 무예 실력을 바탕으로 영춘권을 더욱 발전시킨다.

그리하여 이 무술은 청나라 말기에 이르러 남중국에서 유명세 를 떨친다.

영춘권은 이후 엽문을 만나 꽃을 피운다. 엽문 역시 광동 불산 출신인데, 엽 씨 가문은 이 그 일대의 명문가 중 하나였다 (참고 로 불산은 남중국 무예의 중심지였다. 황비홍도 불산 출신이고

이소룡은 미국 태생이지만 본적은 불산이다).

엽문은 1949년 홍콩으로 건너와 영춘권을 전파하기 시작한

영춘권의 특징과 장점

영춘권은 남녀노소 누구가 쉽게 배울 수 있다. 여성에 의해 창 시된 무술인만큼 체력 소모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공격과 수비 에 허점이 없고 접근전에서 반격에 유리하다.

“사람은 자신의 행위와 생각을 먼저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미 를 담고 있습니다”. ‘걸어서 세계속으로’의 무도관장은 도복 뒤 에 새겨진 두 글자 ‘正(정)’과 ‘形(형)’의 뜻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 다. 올바른 정신을 바탕으로 올바른 육체 수련이 가능하다는 의 미일 것이다.

그럼 영춘권이 다른 무예와 차별화를 이루는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일까? ‘춘징(寸 劲 )’이란 용어가 등장하는데, 힘을 쓸 수 있 는 근접 거리에서 이루어지는 공격과 수비이다. 번개와 같은 손 동작으로 바람과 비가 새어 들어오지 않을 정도의 빠르기를 자 랑한다. 영화 ‘엽문’에서 견자단이 종종 선보이는 바로 그 기술 이다.

또한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것이 목인장을 이용한 수련법이 다. 목인장은 옷걸이처럼 생긴 나무 인형이다. 목인장 수련법은 영춘권의 무술 동작 체계 중 가장 높은 수준에 해당한다. 총 116 개의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다.

홍콩에서 영춘권을 배울 수 있는 곳은?

한자로 ‘咏春’이라 표기하는 영춘은 광동식 발음이 ‘윙춘 (Wing Chun)’이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수업하는 도장들을 소 개해 본다.

WEDNESDAY JOURNAL 12 • 26 APR 2023
180 생활칼럼

1. 마인드풀 윙춘(Mindful Wing Chun): 센트럴에 위치해 있으며 사부들은 50년 이상의 경력을 지녔다고 자랑한다. 이곳 의 영춘권은 입만(Ip Man, 엽문의 광동어 발음)의 무예를 전승 하였으나, 추숑틴(Chu Shong Tin)이라는 사부가 독특한 방식 으로 발전시켰다. 성인반과 유아반이 따로 개설되어 있고 온라 인 수업도 있다.

2. 샘 라우 윙춘(Sam Lau Wing Chun): 2005년도에 설립 된 도장으로 침사추이에 위치해 있다. 엽문의 1대 제자인 샘 라 우가 자신의 이름을 간판에 걸고 운영한다. 6~11세의 유아반, 12~16세의 청소년반도 있다.

3. 국제영춘총회(International Wing Tsun Association): 설립자는 역시 엽문의 제자로 알려진 렁팅(Leung Ting)이다. 1967년에 문을 열었다. 북미와 서유럽 및 동유럽, 한국에도 지 부가 있다. 한국에는 서울 마포에 한국영춘권협회라는 이름으 로 운영중이다.

참고 자료: www.wingchun-kuen.com/history.htm

www.sz.gov.cn/cn/zjsz/szfy/intangible_items/szsj/content/ post_8055671.html

http://shaoerwushu.org/article/2057.html

홍콩 생활을 위한 필수 중국어

1

저는 홍콩에 온 지 3년 됐어요.

我来香港三年了。

wǒ lái xiānggǎng sān nián le

워 라이 썅강 싼 니엔 러

我嚟咗香港三年喇。

소개(1)

2

ngóh làih jó hēung góng sāam nìhn la 응어 라이 쩌 형 꺼엉 싸암 닌 라 저는 한국에 있을 때 일 했지만 지금은 안 해요.

我在韩国时工作,现在不工作。

워 짜이 한궈 스 꽁쭈오, 시엔짜이 뿌 꽁쭈오

gā móuh jouh yéh

제 취미는 영화를 보고 요가를 하는 거예요.

我的爱好是看电影、做瑜伽。

wǒ de àihào shì kàn diànyǐng, zuò yújiā

워 더 아이하오 쓰 칸 띠엔잉, 쭈오 위지아

我嘅興趣係睇戲、做瑜伽。

ngóh ge hing cheui haih tái hei, jouh yùh gā 응어 께 행 처이 하이 타이 헤이, 쪼우 위 까

4

저는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데 재미있어요.

我在学习汉语,觉得很有意思。

wǒ zài xuéxí hànyǔ, juéde hěn

워 짜이 쉬에시 한위, 쥐에더 헌 요우이쓰

저는 홍콩을 좋아하고 중국 음식도 좋아해요.

我喜欢香港,也喜欢吃中国菜。

wǒ xǐhuān xiānggǎn, yě xǐhuān chī zhōngguó cài

워 시환 씨양강, 예시환 츠 쭝구어 차이

我鍾意香港,都鍾意食中菜。

ngóh jūng yi hēung góng, dōu jūng yi sihk jūng choi 응어 쫑 이 형 꺼엉, 또우 쫑 이 색 쫑 처이

WEDNESDAY JOURNAL • 13 26 APR 2023
수요기획
* (상) 푸통화 (하) 광동어 자기
유튜브 ‘홍콩 진솔 TV’를 통해 발음을 확인해보세요!
3
wǒ zài hánguó shí gōngzuò, xiànzài bù gōngzuò 我喺韓國嗰時做嘢,而家無做嘢。 ngóh hái hòhn gwok gó sìh jouh yéh, yìh
응어
헌 꿕 꺼
하이
시 쪼우 예, 이 까 모우 쪼우 예
5
yǒuyìsi 我學緊普通話,覺得好得意。 ngóh hohk gán póu tūng wá, gok dāk hóu dāk yi 응어 헉 깐 포우 통 와, 꺽 딱 호우 딱 이 진 솔 학 원 JinSol Learning Centre Limited ~时 shí 스 嗰時 gó sìh 꺼 시 ~을 때 ~라고 느끼다 觉得 juéde 쥐에더 覺得 gok dāk 꺽 딱 有意思 yǒuyìsi 요우이쓰 재미있다 得意 dāk yi 딱 이 푸통화 vs 광동어 中国菜 zhōngguó cài 쭝구어 차이 중국 음식 中菜 쫑 처이 jūng choi 취미 爱好 àihào 아이하오 興趣 hing cheui 행 처이 이승권 •
한국어 강사 홍콩수요저널
진솔학원 원장, 중국어 강사 • HKU SPACE(홍콩대학 전업진수학원)

이강렬 박사의 교육칼럼

한동훈 장관 딸 두둔하다 무식을 드러낸 장예찬

전제 하건데 필자는 정치와 담을 쌓고 사는 사람이다. 정치

성향상 여도 야도 아닌 중도다. 어쩌다 유튜브에서 여당인 국

민의 힘 장예찬 최고위원이 나와 거침없는 소신 발언을 하는

것을 보았다. 처음에는 젊고 참신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렇

다고 필자가 그의 발언을 끝까지 그 유튜브를 끝까지 보는 일

은 없다. 나는 정치권 뉴스는 보지 않고 채널을 돌린다.

얼마전 장예찬 최고위원이 한동훈 장관의 딸이 MIT에 합 격한 것에 대해 야권의 정치적 공세에 대해 한마디를 했다 고 한 언론 매체가 보도했다. 그는 YTN 과의 인터뷰에서 "한 동훈 장관의 딸은 흠을 잡으려 해도 잡을 곳이 없다"면서 야 권 성향의 강성 지지자들에게 괜한 고생을 하지 말라고 당부 했다. 여기까지는 그의 정치적 견해이니 따따부따 할 필요가 없다.

여기서 밝히고 넘어가야 할 것은 필자도 한 장관의 딸이 정 말 실력 있는 학생이고 야권의 정치적 공세, 즉 MIT에 한 장 관 딸의 합격을 취소해 달라는 청원이 한심스럽다는 것에 동 의한다. 나도 야권 강성 지지자들의 돌출 행동에 혐오를 느낀 다. 문제는 그 다음 발언이다. 장 최고위원은 우리나라로 치

면 본인의 스펙이나 이런 것들을 활용해서 들어가는 수시입 학이 아니라 정시로 입학했다면서 입학 제도가 미국과 한국 이 완벽히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정시로 입

학했는데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 고 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 대목에서 장 최고위원의 무지와 무식이 가감 없이 드러 났다. 미국 대학 입시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모르면 가만

히 있지 왜 엉터리 발언을 해 국민을 호도하는가? 젊은 그도 한국 정치의 못된 면을 벌써 배웠나 싶다. 그도 가짜 뉴스를 YTN을 통해 퍼트린 것이다.

국내 대학들은 학생 선발을 수시와 정시로 나눠 한다. 수 시 전형을 ‘학생부 종합 전형’이라고 한다. 이 전형은 학교 성 적과 학생의 특별활동 등 다각적인 요소로 뽑는다. 반면 정시

는 대체적으로 학교 성적과 관계없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 적을 기반으로 선발을 한다. 장예찬 위원은 MIT 학생 선발 을 국내 대학 학생 선발과 같다고 생각한 것이다. ACT 성적 이 만점인 한 장관 딸이 MIT 레귤러(정시)로 갔고, 대학 수학 능력시험이 만점이라서 갔으니 야권이 문제삼는 ‘가짜 스펙’ 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야권의 문제 제기는 틀렸다 는 것이다. 필자는 여기서 야권이 문제삼는 ‘가짜 스펙’을 거 론하고 싶지 않다.

장 위원의 발언 자체가 틀렸다는 것이다. 이렇게 팩트를 틀 리게 이야기하는 정치인들이 참 한심스럽다. 그러니 정치 혐 오가 만연하는 것이다. 모르면 말하지 말거나, 팩트를 확인하 고 말했어야 했다. 미국 대학들은 얼리(수시)나 레귤러(정시) 나 선발 요소가 다르지 않다. 레귤러/정시라고 SAT-ACT 성 적만으로 뽑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MIT도 얼리나 레 귤러나 선발 요소는 똑같다.

상위권 대학, 특히 MIT 같은 최상위권 대학들은 학교 성 적, SAT-ACT 성적, AP와 IB 등 학업적 요소는 기본이다.

즉 최상위를 유지해야 한다. 아이비리그에 지원하는 40여만 명 가운데 10%는 성적이 똑같다고 봐야 한다. 즉 학교 성적

도 All A, 표준화시험(SAT,ACT)도 거의 만점 수준, AP수강 수도 10여개 내외다. 더 이상 학업적 성적으로는 우열을 가릴 수 없다. 따라서 에세이나 추천서, 액티비티 등 비학업적 요 소들에서 당락이 갈린다. 즉 MIT는 한 장관 딸의 학업적 성 적도 봤지만 더 중요하게 본 것은 액티비티다. 야당이 주장하 는 외부 도움을 받아서 썼다는 논문도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MIT는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지원자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이다. MIT를 비롯해 아이비리그, 스탠 퍼드 대학들의 경우 가짜 스펙을 갖고 합격하기 어려운 입시 구조를 갖고 있는 대학들이다. 학생이 비학업적 요소 가운데 하나로 논물을 제출했다면 이 논문은 대학 전공 교수들이 점 검을 한다. 적당히 넘어가기는 어렵다.

필자는 조국 교수의 딸을 무조건 지지하며 한 장관의 딸을 깎아내리려는 강성 야권 지지자들의 도를 넘은 행동에 대해 서도 비난을 하지만 국민의 힘 장예찬 최고위원처럼 무지를 드러내며 가짜 뉴스를 만들어내는 이들도 혐오한다. 교육은 어떤 경우에도 정쟁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정치 인들에게 공부를 더하라고 주문하고 싶다.

이강렬 박사는? 연세대에서 학사, 석사 이어 동아대 에서 국제 인권법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2 년에서 2012년까지 연합뉴스와 국민일보에서 언론 인으로 활동을 했다. 국민일보 편집국장, 대기자, 논 설위원을 역임했다. 2003년 국민일보 편집국장 재 임시 미래교육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이후 소장을 맡 아 해외 대학 진학 컨설팅을 하고 있다.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미국 대학 재정보조(생활장학금) 제도를 소개했으며, 가난한 학생들에게 미국 대학으 로부터 매년 30-40억원의 장학금을 받아주고 있다. ‘가난한 아빠 미국 명문 대 학부모되기’, ‘꿈을 찾아 떠난 젊은이들’ 등 5권의 교육 서적을 집필했다.

WEDNESDAY JOURNAL 14 • 26 APR 2023 코트라정보

홍콩주방용품시장동향

글|홍콩무역관 김지승

글로벌 브랜드와 저가형 제품이 공존하는 시장으로 최근 플라스틱보다 금속 제품에 대한 선호도 증가

O2O 판매, 라이선스 계약, OEM과 ODM 방식 등의 다양한 진출 방식 고려 필요

류비 증가로 가정용품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펜데믹으로 인한 가 정 내 체류시간이 증가하면서 필수 소비재인 주방용품 수요는 견 조하게 증가한 데에 기인한다. 아울러 유로모니터는 홍콩 가정용 품 시장은 2026년까지 28억 홍콩달러(3억 5,900만 미 달러) 이 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품의 주 재료 또한 금속, 세라믹, 유리, 종이, 플라스틱, 도자 기 등으로 다양하다. 홍콩무역발전국(HKTDC)에 따르면, 지난 3 년간 플라스틱 제품이 40%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나, 2021년부터 금속제 취사도구와 주방용품의 시장 점 유율이 36%를 차지하며 플라스틱 제품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 중에서는 높은 내구성과 부식에 강한 스테인레스 스틸, 알 루미늄 소재가 가장 많이 쓰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냄비, 프 라이팬, 철제 압력솥(Dutch Oven), 찜통(Steamer), 달걀 반숙기 (Egg Poacher), 이중 냄비솥(Double boiler), 튀김 소구리 등 다

양한 주방용품 제품군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2021년 홍콩 주방용품 시장에서

장 큰 비중을 차지한 품목은 음식 저장용기(Food Storage)로 9억 1,580만 홍콩달러(1억 1,741만 미 달러)의 매출을 보이며, 전체 주방용품의 39%를 기록하였다. 이어 프라이팬, 냄비와 같은 주 방용품(Stove Top Cookware)가 6억7,300만 홍콩달러(8,628만

미 달러)로 28.7%, 접시 및 그릇과 같은 주방용품(Dinnerware)

시장규모 및 동향

홍콩은 세계적인 가정용품(Houseware) 소싱 센터로서, 주방 용품, 식탁용품, 비전자 가정용 쿠킹웨어, 위생도기, 홈인테리어

등 다양한 가정용품에 대한 시장 수요가 존재한다. 시장조사 기 관인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21년 홍콩 가정용품 시장 규모는 23억 홍콩달러(약 2억9,500만 미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의한 원자재 가격 및 물

가 2억7,970만 홍콩달러(3,579만 미 달러)로 11.9%를 차지하 며 뒤를 이었다.

주재국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2022년 기준 홍콩의 주방용품 수입 규모는 약 3,381만 미 달 러로 전년 대비 14.5% 감소했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47.7%), 프랑스(19.0%), 한국(12.3%) 순이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021년에는 전년 대비 25.5% 감소한 295만 미 달러를 기록했

으나, 2022년에는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41.2%로 증가한 417만

미 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랑스는 2020~2021년 중국산 및 한국산 제품보다 수입 시장 점유율이 낮은 3위를 기록했으나 2022년 전년 대비 수입액 이 크게 상승(276.2%)하며 한국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점을 주 목할 필요가 있다.

시사점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최근 홍콩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오프 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직접 살펴본 후 주문은 온라인에서 하는 O2O 방식의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 매장의 높은 편 리성과 가격 경쟁력에 기인한 것으로 온라인 판매 채널을 통한 판 매 비중은 향후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최근 가구 구성원 수가 줄어드면서 공간소모가 덜한 주방 용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여 제조업체 들은 슬림하고 작은 크기의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는 점을 주 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스마트 디바이스와 주방용품이 합쳐짐으 로써 기존 주방용품을 더 효율적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쓸 수 있는 ‘스마트 홈웨어(Smart Homeware)’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 홈웨어 제품은 홍콩의 높은 주거 비용과 좁은 주거 공간을

고려할 때 제한된 주방 공간을 효율적으로 써야 하는 홍콩 소비자

들에게 최근 중요한 구매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어 홍콩 시장진출

을 계획하는 우리 기업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홍콩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주방용품 수출 기업은 홍콩에서 개

최되는 전시회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2023년 4월 19일~22일 4일간 홍콩무역발전국(HKTDC) 주재로 홍콩 컨 벤션 센터에서 2023 홍콩 가정용품 박람회(HKTDC Hong Kong Houseware Fair)가 개최될 예정이다.

홍콩 가정용품 전시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 가정용품 전시회 로서, 독일 암비엔테(Ambiente), 미국 시카고 가정용품 전시회 (International Home & Housewares Show)와 더불어 세계 3 대 가정용품 전시회 중 하나이다. 세계 3대 가정용품 전시회인 만 큼 주방용품 뿐만 아니라 욕실용품, 장식용품, 인테리어 용품 등 다양한 분야 가정용품이 전시될 예정으로 최근 주방용품 트렌드 를 파악하고 수출 전략을 준비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레슨 관련, 궁금한 문의 사항 카톡주시면 비용, 장소, 일정 등 알려드립니다.

한국어, 영어, 광동어, 보통화 레슨 가능함

WEDNESDAY JOURNAL • 15 26 APR 2023 코트라정보

숨을 크게 쉬어봐요

당신의 가슴 양쪽이 저리게

조금은 아파올 때까지

숨을 더 뱉어봐요

당신의 안에 남은 게 없다고

느껴질 때까지

숨이 벅차올라도 괜찮아요

아무도 그댈 탓하진 않아

가끔은 실수해도 돼

누구든 그랬으니까

괜찮다는 말

말뿐인 위로지만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숨이 벅차올라도 괜찮아요

아무도 그댈 탓하진 않아

가끔은 실수해도 돼 누구든 그랬으니까

괜찮다는 말

말뿐인 위로지만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정말 수고했어요

WEDNESDAY JOURNAL 16 • 26 APR 2023 전면광고 [글로 읽는 명곡] 한숨
| 종현 작곡 | 위프리키, 종현 노래 | 이하이
작사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