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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신문 The Christian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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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3일(금) 특별판 제7호
많은 전염병이 창궐했지만 COVID처럼 전 세계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이처럼 영향을 준 경우는 손가락으로 꼽을 것이다. 선교도 예외는 아니다. 아직 COVID 19이 끝난 것 은 아니지만 이미 선교에 많은 영향을 주 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된다. COVID 19이 선교 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가를 선교환경의 변화와 대응 전략이라는 측면에서 정리해보 려고 한다. 1. 선교 환경의 변화 첫째, COVID 19으로 인해 전세계적인 이 동에 상당한 제약을 받을 것이다. COVID 19가 유행을 하는 동안에는 여행자들의 자 가격리가 필수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전처 럼 자유로운 여행은 어떤 형태로든지 제약 을 받을 것이다. 따라서 선교사들의 이동뿐 만 아니라 휴가 때만 되면 열병처럼 생겨났 던 단기선교여행은 상당히 많이 축소될 것 이다. 둘째, 각국 정부는 불필요한 외국인의 허입 을 최소화 하려고 할 것이다. 단순한 여행객 을 포함해서 명분이 분명하지 않은 외국인 의 허입은 많은 제약을 받게 될 것이다. 그 동안에도 선교사 비자를 받지 않고 하는 선 교에 많은 압박이 있었지만 COVID 19의 영향으로 선교지에서 선교사가 체류하는 것 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셋째, 정부가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언택트를 강조하면서 교회 모임은 많이 축 소되었다. 그로 인해 교회의 재정이 약화되 고 있으며 선교사 후원, 프로젝트 선교,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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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적으로 운영되는 선교 활동은 많은 영향 을 받게 될 것이다. 넷째, 지난 30년 동안 진행되어 온 Global supply chain은 타격을 받고 오히려 자국 내에서 모든 생산을 하는 Deglobalization 혹은 리쇼어링 (Reshoring)이 증가될 것으 로 보이며 그 영향으로 외국 근로자들의 유 입은 늘어날 것이다. 특히 인건비가 비싼 나 라에서는 여전히 외국의 값싼 노동력에 의 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이것은 본국에서 타문화 사역을 할 수 있는 기회들을 증가시 킬 것으로 보인다. 다섯째, 각국 정부의 종교에 대한 간섭과 통 제가 강화될 것이다. 환자를 추적한다는 미 명하에 교회에 대한 정부의 감시와 통제는 COVID 19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 로 증가했다. 이것은 기독교에 대해 적대적 인 지역에서는 물론이고, 기독교에 대해 비 교적 우호적인 지역에서도 자연스럽게 증가 할 것으로 보인다. 2. 대응전략 위와 같은 선교 상황의 변화는 우리가 그 동 안 해왔던 전통적 선교에 큰 타격을 줄 것으 로 보인다. 따라서 몇 가지 대응 전략이 필 요하다. 첫째,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은 전방개척 지 역이나 특별한 전략이 필요한 지역에만 국 한해야 한다. 이미 기독교가 상당히 뿌리 를 내리고 있는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일반 선교는 이제 진정한 의미의 출구를 시작해 야 한다. 18세기 말 서구 제국들이 식민지 어느 출판사나 그렇듯이 죠이 선교회출판부 에도 대표 저자로 꼽는 몇 분이 계십니다. 이번에 신간을 출간하시는 손창남 선교사님 도 그중 한 분이시지요. 평생 일곱 권을 책 을 쓰고 싶다고 하셨는데, 어느덧 여덟째 책 을 출간하시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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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다니엘서를 선교적으로 읽으면 깊 고 은밀한 일이 보인다」는 제목에서 알려 주듯이 “다니엘서 선교적 읽기”라는 방향으 로 쓴 글입니다. 성경을 선교적으로 읽는 운 동이 일면서 성경 전체를 선교적으로 해석 하는 책과 글이 종종 눈에 띄는데, 손창남 선교사님의 이 책도 그러한 맥락에 자리 잡 고 있습니다. 더불어 손 선교사님의 이 책은
에서 경제적 이익을 챙기는 대표적인 수단 은 동인도 회사와 같은 기업을 현지에 만 드는 것이었다. 윌리엄 캐리는 이것을 선교 에 원용했다. 선교사를 보내는 것은 기업들 이 해외에 자기 회사의 주재원을 보내는 것 과 비슷한 방법으로 수행되었다. 하지만 이 런 선교는 그 동안 세계적인 기독교 중심 의 남진 (Global South), 도시화 (Global Urbanization), 기독교 선교에 대한 저항 (Global Resistance) 등으로 인해 계속 도 전받아 왔다. 선교단체 중심의 선교는 출구 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는데, 이번 COVID 19가 이를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고비용 구조의 선교 모델을 탈피해야 한다. 오늘날 진행되고 있는 선교단체를 통 한 선교사 파송의 선교 모델은 엄밀한 의미 에서 고비용 저효율 선교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선교단체가 선교사 멤버 캐어, 개인 의 역량 개발을 위해서 엄청난 비용을 들이 지만, 선교사들의 사역의 열매는 늘어나는 비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지고 있다. 그 동안 선교단체에서는 멤버 캐어, 연구 개발 비 등으로 지출을 늘여왔다. 하지만 이제 선 교단체가 가지고 있는 이런 기능에 대해 축 소를 고려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교 본부의 기능을 축소해야 한다. 이런 기능들 은 outsourcing을 통해서 대체할 수 있다. 아니면 선교사나 혹은 선교를 하는 사람들 의 네트웍을 통해 선교단체가 가지고 있었 던 기능을 대체하거나 강화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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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선교사 파 송을 포함한 선교의 동력이 해외로 나가는 것에서 국내에 있는 디아스포라 사역으로 방향을 바꿀 필요가 있다. 이것은 비용도 절 감할 수 있으며 동시에 보다 효과적인 저비 용 고효율 선교 모델이 될 수 있다. 넷째, 풀뿌리 선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풀뿌리 선교란 선교사라는 정체성을 갖지 않고 일반 성도들이 선교를 감당하는 선교 모델을 말한다. 이것은 사도행전 11장 에 나오는 흩어진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 진 선교와 같은 모델을 말하는 것이다. 흩 어진 사람들은 사도 바울과 같은 사도형 모 델 이상으로 로마 제국 내에서 선교를 감당 한 그룹이었다. 지난 2000년의 선교 역사 속 에서 풀뿌리 선교 모델은 계속 유지되어 왔 다. 하지만 지역교회들은 이에 대한 중요성 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해외 의 한인교회들이 이런 면에서 중요한 역할 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교단체들은 풀뿌리 선교를 지역교회들에 게 알리고 동참하게 하기 위한 투자를 시작 해야 한다.
셋째, 본국 내의 디아스포라 사역을 보다 활 성화해야 한다. 전제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많은 나라에서 해외 근로자의 유입은 꾸준 이전에 출간한 「사도행전을 선교적으로 읽 으면 두 모델이 보인다」에 이어 성경 단 권 을 선교적으로 읽는 시도라는 점에서 선교 적 성경 해석을 다룬 여타의 책들과 차별을 보이고 있습니다. 흔히 다니엘서는 다니엘 과 세 친구의 단편적인 일화를 들어 영웅 이 야기나 일반적인 교훈을 끄집어내거나, 후 반부에 나오는 환상 부분을 잘 다루지 않기 때문에 온전한 다니엘서 읽기가 잘 이루어 지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다니엘서를 전체적으로 살피는 것과 동시에 선교적 읽기라는 주된 흐름을 가지고 다니 엘서를 읽고 있습니다. 다니엘서에 대한 면밀한 주석서는 아니지 만, 다니엘서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뿐 아니
라 다니엘 당시의 역사적 배경과, 다니엘이 환상으로 본 후대 역사에 대한 흐름까지 간 략하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되 어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지요. 이 책을 쓰기 위한 저자의 연구와 노력이 빛을 발하는 지점입니다. 「다니엘서를 선교적으로 읽으면 깊고 은밀 한 일이 보인다」를 읽는 분들이 하나님이 계획하신 깊고 은밀한 일, 이 땅에 세워져 갈 하나님 나라를 꿈꾸실 수 있기를 기대합 니다. <죠이선교회 출판부 제공> 손창남 지음 2020년 9월 15일/ 죠이 선교회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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