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6월10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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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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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0일 화요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한국교회가 세월호 참사의 아 픔과 슬픔에 동참하고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기원하 며 ‘한국교회 공동기도 주간’으로 정했습니다. 시사일 보도 마음을 담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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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콘서트 방불… 7000여 명 청년부흥대성회 현장 가다 팀죠수아·부흥한국·뉴클리어스 등 3팀 찬양단 1만1290㎡의 행사장 흥분의 도가니로 바꿔 놔

“쿵! 쿵쿵! 쿵! 쿵쿵!” 지난 6 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7홀에 들 어서자 빠른 템포의 CCM이 가슴 을 쿵쿵 울렸다. 현란한 조명 아래

20~30대 청년들이 환호성을 지르 며 손을 들고 펄쩍펄쩍 뛰었다. 마 치 아이돌 스타의 콘서트장에 온 느낌이었다. 팀죠수아·부흥한국·

뉴클리어스 등 3팀의 찬양단은 1 만1290㎡의 행사장을 흥분의 도가 니로 바꿔 놨다. 전국 기독청년과 대학생, 청소년 7000여 명은 이날 킨텍스에서 ‘더 홀리 스피릿-더 킹덤 오브 갓(The Holy Spirit-The Kingdom of God)’ 콘퍼런스를 갖고 한반도의 치유와 회복을 간구했다. 교계의 일부 추문과 기독교 안티 세력의 공격이 한국교회를 주눅 들 게 하지만 이날 콘퍼런스는 이 모 든 것들을 후련하게 떨쳐내는 ‘홈 런포’와 같았다. 참석자들은 4시간 넘게 열정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 며 민족복음화와 한국사회의 회복 을 위해 눈물로 기도했다. 한국예수전도단 설립자인 오대 원 목사가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등단했다. 오 목사는 “하나님은 당 신을 미치도록 사랑하는 그 한 사 람을 통해 일하신다”면서 “크리스 천 청년을 통해 통일한국이라는 뉴

초기 선교사들 ‘한국 토착문화’ 선교에 활용했다 제2회 한반도 선교포럼 열어 초기 선교사 선교 전략 강연 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와 한 국전문인선교협의회는 최근 서울 용산구 임정로 한반도국제대학a원 대에서 ‘제2회 한반도 선교포럼’을 열고 130년 전 한국 땅을 밟은 선 교사들의 발자취를 반추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전 회장 강승삼 목사는 초기 선교사들 의 선교 전략을 ‘적절한 상황화’로 요약했다. 상황화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선교지 주민들의 문화 요소들 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타 종교 의 사상이나 규범과 혼합하는 혼합 주의와는 다르다. 강 목사는 “당시 남녀칠세부동 석을 강조한 유교의 영향을 벗어날 수 없어 남성과 여성의 자리를 구 분하기 위해 예배당을 기역자(ᄀ) 형으로 지었다”며 “이는 유교문화 와 대립하지 않고 우리나라의 문 화에 맞게 토착화됐다는 것을 보여 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여전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전 회장 강승삼 목사가 4일‘제2회 한반도 선교포럼’ 에서 한국 초기 선교사들의 선교 전략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한반도국제 대학원대 제공.

도회의 ‘성미 제도’도 상황화의 예 로 들었다. 그는 “가난한 농촌사회 였던 당시 돈보다는 곡식을 나누는 것이 현실적으로 도움이 됐기 때문 에 선교사들은 목회자에게 사례와 함께 성미를 지급토록 했다”고 설

명했다. 또 “대심방제도도 한국의 샤머 니즘문화가 승화돼 만들어진 것” 이라며 “옛날 한국의 마을에는 대 개 무당이 있어 연말연시에 집집 마다 돌며 심방을 했고, 선교사들

코리아의 비전이 성사되길 기대한 다”고 밝혔다. 그는 “남한과 북한 에 비판과 분열, 증오, 두려움의 영 이 가득한 이유는 사탄이 남북 모 두 분노를 일으키며 공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기독 청년들은 이 나 라를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고 희생 적 사랑과 용서로 사탄의 쇠사슬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목사 는 “남한도, 북한도 모두 하나님의 나라이며 한반도에 제일 필요한 것 은 예수님의 평화”라면서 “통일한 국, 뉴코리아의 비전이 평화의 대 사인 여러분을 통해 이룩되길 소망 한다”고 당부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도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라는 메시지에서 “하나님의 통치 가 개인과 사회, 국가에 임할 때만 참 자유와 평안이 가능하다”고 강 조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의 나라 가 임할 때 우리는 포로된 것에서 자유하게 되며 영적 눈을 뜨게 된

다”면서 “주님께서 함께하실 때 우 울증, 스트레스 등 눌린 데서 자유 함을 얻고 기쁨으로 충만함을 경험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의 은혜를 경험한 우리 는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수 있도록 회복의 은혜를 전파해야 한다”면서 “마음의 절망, 슬픔, 질 병에서 자유케 하시는 주님을 높이 는 삶을 살자”고 독려했다. 참석자들은 김병삼 만나교회 목 사, 박성민 한국대학생선교회 대 표, 이용규 인도네시아 선교사, 채 의숭 대의그룹 회장 등이 진행하는 리더십, 언론, 경영 분야의 선택 강 의를 들었다. 임은영(24·여)씨는 “악하고 흉흉 한 소식이 난무하는 시대이지만 청 년들이 함께 한반도와 세계를 위해 기도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 다. 이날 헌금은 세월호 유가족과 그룹홈 거주 청소년에게 전달된다.

은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고 밝혔다. 이어 “새벽기도회는 새 벽에 치성을 드린다는 당시 정서에 부합했다”며 “초기 성도들은 하나 님께 정성을 모아 제단을 쌓는 심 정으로 새벽기도회를 했다”고 말 했다. 미국 선교사 존 네비우스의 선 교정책에 대해 강연한 국제신학대 학원대학교 김홍만 교수는 “네비 우스는 ‘자전·자립·자치를 통한 토 착교회 형성’을 원칙으로 삼고, 성 경 공부를 통해 자국민을 철저하 게 훈련시켜 지도자로 양성토록 했다”며 “현지 교회가 원하면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조성하고, 현 지 고유의 건축 양식으로 교회를 짓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고 설 명했다. 김 교수는 “네비우스의 선교정 책은 당시 경험이 부족했던 젊은 선교사들과 이후 한국교회의 선교 정책 수립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무엇보다 당시 제국주의시대에 서구가 당연시하던 문화우월주의 에 문제를 제기하고, 선교지의 문 화를 존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고 평가했다.

영산아트홀 상주 트리오 ‘펠릭스’ 구성

강혜희 기자

김찬양 기자

21일 오후 7시30분 첫 무대 국내 3대 클래식 공연장으로 꼽 히는 서울 영산아트홀이 공식 상주 트리오 ‘펠릭스(The Felix Trio·사진)’ 를 구성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부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웨인린, 다 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첼리스트 김 영민, 실력파 피아니스트 지석영으 로 이뤄진다. 펠릭스란 라틴어로 ‘행복’ 또는 ‘행운’을 뜻한다. 펠릭스는 21일 오후 7시30분 영 산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상주 트리 오로서 첫 공연이다. 포퍼의 ‘헝가 리안 랩소디’와 쇤필더의 ‘카페 뮤 직’ 등 친근하면서도 활기찬 음악을 준비한다.

유가족 정서치유 세미나 7월 초 열려 하이패밀리 이모션코칭센 터(원장 김향숙) 주최로 유가 족 정서치유 세미나가 다음 달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천로 행복발전소 하이패밀리(대표 송길원)에서 개최된다. 대형 사고나 재난으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 마음 치유의 최종 목표는 일상으로의 복귀다. 이 것은 현실자각, 현실부정, 현실 수용, 현실화해, 일상복귀라는 각 단계를 거쳤을 때 가능하다. 이때 중요한 대전제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핵심 키워드는 정서(emotion) 다. 단계마다 수반되는 정서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치유하느 냐가 관건이다. 이 모두가 애도 (哀悼)과정에 속한다. 정서치유

세미나는 예술치료의 한 분야 인 동작치료를 활용해 정서를 집중적으로 치유하는 프로그램 이다. 정서치유세미나는 1단계 정 서인식, 2단계 정서표현, 3단계 정서정화, 4단계 정서전환, 5단 계 정서이입, 6단계 정서조절 로 이어진다. 정서치유전문가인 김향숙 박 사는 “휘몰아치는 감정의 소용 돌이에서 빠져나와 일상으로 복귀하기까지 밟아야 할 단계 들을 차곡차곡 밟아야 한다”면 서 “유가족들 혼자의 힘으로 감 당하기에는 벅차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반드시 전문가와 함 께 걸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강혜희 기자

유미형 ‘주님과 만나는 자연’

펠릭스는 11월 1일 다시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중국계 미국인인 웨인린은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하 고 밀워키 심포니 영아티스트 콩쿠 르 등에서 1위를 하면서 일찍부터 인정받았다. 세바스찬실내악단과 뉴욕 메트 로폴리스 앙상블 등 세계적 실내악 단과 연주해 왔다. 첼리스트 김영민과 피아니스트 지석영은 지난해 두 차례 ‘클래식 탱고’ 공연 좌석을 모두 매진시켰 다. 앙코르 공연까지 매진시키면서 클래식 애호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각각 서울대 음대와 줄리아드 음대 에서 공부했다. 3명은 지난 3월 영산아트홀에서 열린 ‘멘델스존과 카페 뮤직’ 공연에서 관객들 의 큰 호응을 받으면서 영산아트홀 측의 상주 제안을 받게 됐다. 지석영은 10월 3일 피아노독주회를 열 예 정이다.

서양화가 유미형 작가가 7일부 터 다음 달 3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원천교회 갤러리에서 ‘주님과 만나 는 자연’이라는 제목으로 전시를 한다. 자연의 풍경 속에서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작품이 많다. 꿈꾸 는 야곱(사진)은 푸른 풀밭에 붉은 꽃이 피어 있다. 풀밭 위에 놓인 사 다리는 하늘로 향하고 있다. 어려 움 속에서도 하나님께 순종했던 야 곱을 떠올릴 수 있다. 원천아트갤러리 큐레이터 안 용준 목사는 “지상의 죄악과 슬픔 으로부터 떠나 하늘의 위로를 느 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02337-5400).

김찬양 기자

강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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