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7월19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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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3호

‘마녀보감’ 종방 배우 김새론 더 성숙해졌다

2016년 7월 19일 화요일 단기 4349년 (음력 6월 16일)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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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세종시 주식투자자 보유주식 충청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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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미국서 또 경찰관 저격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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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鄭의장 “사드, 충분히 협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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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음란사이트 NO” 누리캅스 효과 만점

투자처 없어 갈곳 잃은 돈 단기 부동자금 950조 돌파 저금리 장기화로 단기성 상품에만 자금 몰려 저금리 장기화로 마땅한 투자 대상을 찾지 못한 시중 자금이 단 기 금융상품에만 몰려 단기 부동 자금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950 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계속 내리며 자금을 공급하지만 실물 부문으로 투자되지 않고 단기 대 기성 자금만 늘고 있어 우려가 커 지고 있다. 18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 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단기 부동자금은 958조9937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5조1398억원 늘면 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단기 부동자금이 950조원을 넘 어선 것은 처음이다. 1년 전인 작년 5월 866조3천억 원과 비교하면 1년 새 약 93조원 이나 증가했다. 단기 부동자금을 구성하는 항목을 보면 현금이 80 조1294억원으로 80조원 선을 넘 었고 요구불예금은 188조57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454 조3345억원, 머니마켓펀드(MMF) 69조9980억원, 양도성예금증서 (CD) 20조1996억원, 종합자산관 리계좌(CMA) 44조3670억원, 환 매조건부채권(RP) 10조2284억원 등이다. MMF 등의 잔액은 금융사 간 거 래인 예금취급기관 보유분과 중 앙정부, 비거주자의 보유분을 빼 고 집계한 것이다. 6개월 미만 정기예금의 5월 말

잔액 69조6950억원과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 21조4718억원을 합쳐 단기 부동자금 규모를 산출 했다. 단기 부동자금은 2008년 말 539조3천억원에서 이듬해 646조 9천억원으로 급증했고 2013년 말 712조9천억원, 2014년 말 794조 8천억원 등으로 전반적인 증가세 를 보여왔다. 특히 작년엔 1년 새 137조원이 나 급증했고 증가율이 17.2%에 달하는 등 증가속도가 빨라졌다. 단기 부동자금은 만기가 짧거 나 인출이 가능해 언제라도 다른 금융상품이나 투자처로 이동할 수 있는 자금으로 분류된다. 이런 단기 부동자금의 급증세 는 한은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통 해 시중에 자금을 확대 공급해도 기업 등 실물부문으로 흘러들어 가기보다 대기성 자금으로 정체 돼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김상호 기자 kuk39@hanmail.net

졸업생 취업 못하고, 신입생 안뽑고

대학 조선업 학과 문닫는다 한때 ‘꿈의 직장’ 보장됐는데… 취업 막막, 일부대학 폐과 수순 조선업 불황 여파가 관련 학과 를 둔 경남도내 대학가에도 먹구 름을 드리웠다. 한때 고소득에다 안정된 직장 이 보장된 것으로 평가받던 조선 관련 학과 졸업생 취업길이 당장 막힌데다 일부에선 아예 조선 관 련 과 신입생 모집을 포기하는 사 례까지 나타났다. 조선업 호황기이던 2008년 조 선해양공학과를 신설한 창원대는 당장 학생들 취업 문제를 두고 고 민이 깊어지고 있다. 4학년 학생들은 ‘꿈의 직장’으 로 꼽던 거제 삼성중공업·대우조 선해양 등 ‘빅3’에 대한 입사 기대

를 접었다. 빅3 가운데 1곳에서 최종면접 까지 합격한 이 과 최우수 학생은 조선업 구조조정이 가시화하면서 해당 업체가 채용 계획을 보류, 사 실상 입사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 졌다. 학생들은 차선책으로 조선기자 재업체나 조선이 아닌 타 업종으 로 취직할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설상가상으로 3·4학년 학생들 의 취업을 돕기 위해 방학 때 중소 업체에서 하던 현장실습도 업체 들의 사정상 지금은 거의 이뤄지 지 않고 있다. 박영호 창원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교직원들은 취업을 고민 하는 학생들에게 일단 기계 업종

에 있다가 경력을 쌓아 차후 빅3 등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천하고 있다”며 “현재 학생들의 고민이 큰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경남대 조선해양IT공학과도 사 정은 마찬가지다. 4학년 학생 30여 명 가운데 일 부는 현재 학교에 설치된 사업단 에 들어가 조선해양 관련 사업에 대해 교육을 받으며 취업을 준비 하고 있지만 원하는 때, 원하는 업 체에 취직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다. 해양플랜트 국제공인 품질전문 가 등 자격증을 따거나 어학 능력 보충 등 장기 계획을 세워 당장 취 업을 보류하는 학생들도 많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한민준 기자 hanmj@sisailbo.com

‘니스 테러’ 희생자 애도하는 시민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의 유명 산책로 프롬나드 데 장글레에 마련된 임시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명복을 빌고 있다.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바스티유 데이) 행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14일 이곳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에 동조한 모하 EPA=연합뉴스 메드 라후에유 부렐(31)이 대형 트럭을 몰고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덮치면서 지금까지 84명이 숨지고 200명 넘게 다쳤다.

‘뚱보’ 대한민국 외식이 늘고 기름진 음식 섭취율이 늘면서 우리 나라의 비만 인구가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특히 식용유 등을 통한 식물성 지방 섭취량이 지나치게 많다 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농협 축산경제리서치센터가 발간 한 ‘NH 축경포커스’ 최신호 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우리 나라의 19세 이상 비만 인구 비율은 31.5%였다. 비만 인구 비율은 체중(kg) 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체 질량지 성인 10명중 3명 ‘비만’ 수(BMI) 3대 영양소중 지방섭취↑ 가 25 이 상인 인 구의 비율이다. 우리나라의 비만 인구 비율은 10여년 전인 2001년 (30.3%)보다 1.2%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가까운 일본의 비만 인구 비 율보다도 6.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1인당 하루 평균 칼로리 섭취량 역 시 2001년 1881㎉에서 2014년 2063 ㎉로 10% 가까이 늘었다. 강경화 기자 kkh@sisailbo.com

터키 대대적 ‘피의 숙청’ 쿠데타 연루 혐의 이틀새 6천명 체포 터키 정부가 군부의 쿠데타를 빠르게 진압하며 군인 3천명과 판·검사 2745명을 ‘쿠데타 연루’ 혐의로 체포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 키 대통령이 쿠데타 세력들이 혹 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 한 데 이어 총리가 사형제 부활까 지 거론해 대대적인 숙청 작업이 예상된다. 국제사회는 쿠데타 후 폭풍으로 또 다른 유혈사태가 발 생하지 않을까 우려하며 터키에 법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터키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터키 정부 는 15일 밤 발생한 ‘6시간 쿠데타’ 에 참여한 군인 등 2천839명을 이 날까지 체포했다. 이 가운데는 고 위 장교만 52명에 이른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아잔시가 군소식통 을 인용해 보도했다. 쿠데타의 주모자로 알려진 전 직 공군 사령관 아킨 외즈튀르크, 육군 2군 사령관 아뎀 후두티 장 군, 3군 사령관 에르달 외즈튀르 크 장군, 데니즐리특공대 대장 외

즈한 외즈바크르 소장 등이 포함 됐다. 터키 정부는 또 알파르슬란 알탄 헌법재판관을 포함해 전국 의 판사와 검사 약 2천745명을 쿠 데타 연루 염의로 해임, 체포했다. 베키르 보즈다 법무장관은 17 일 국영 TRT방송에 “지금까지 군 인사 3천명과 판·검사 2750명을 체포했다”고 밝히고, “터키 역사 상 최대규모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영 도안 통신은 전체 수사는 수도 앙카라 검찰이 이끌고 있다 며 터키 콘야에 44명, 가지안테프 에 92명의 판검사가 밤새 구속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들 법조인이 에르도안 대통령이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한 재미 이 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에 동조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자신에게 총부리를 겨눈 쿠데타 세력을 엄 히 다스리겠다고 밝힌 만큼 판사 의 해임을 넘어서는 ‘숙청 피바람’ 이 불 것으로 보인다. 김은정 기자 kej@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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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6년7월 7월19일 5일 화요일 2016년 화요일

뉴스브리핑

세종시 주식투자자 보유주식 충청권 최고 대전·세종·충청지역 주식투자자 가운데 세종시 투자자의 1인당 보유주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 대전지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대전·세종·충 청지역에 주소를 둔 주식투자자(이하 지역주식투자자) 40만772명 가운데 세종시 투자자는 2.8%에 불과했다. 행정자치구별 지역주식투자자 수는 대전(36.1%)이 가장 많고 충 남(34.3%), 충북(26.8%), 세종시 순이다. 하지만 세종지역 투자자의 보유주식 수는 1인당 4만6671주로 가 장 많았다. 충남지역 투자자의 1인당 보유주식 수가 6882주로 뒤를 이었으 며, 대전(5967주), 충북(5911주)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주식투자자 수는 전년보다 1.34% 늘었으며, 1인당 보유주식 수는 7393주로 1.61% 증가했다. 대전·세종·충청지역 본점 소재 311개 발행회사 가운데 지역투자 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기업은 미래산업이었으며 케이티앤지, 웅 진에너지, 에스티에스반도체통신, 코리아나화장품 순이었다.

믿음과 믿음과감동이 감동이있는 있는신문 신문

‘안열리는 지갑’… 1분기 가계 여윳돈 24조3천억 韓銀 “올 1분기 기업 상여금 등 가계소득 증가 잉여자금 늘어” 올해 1분기 가계가 쓰지 않고 쌓아둔 돈이 전분기 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부진으로 소비심리가 위 축되면서 가계가 지갑을 열지 않 는 현상이 계속된 영향으로 풀이 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 분기 중 자금순환(잠정)’ 자료를 보면 올해 1∼3월 가계 및 비영리 단체의 잉여자금 규모는 24조3천 억원으로 작년 4분기(21조1천억 원)보다 3조2천억원 늘었다. 잉여자금은 예금이나 보험, 주 식투자 등으로 굴린 돈(운용자금)

에서 빌린 돈(조달자금)을 뺀 것 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올해 1분 기에 기업 상여금 등으로 가계 소 득이 증가하면서 잉여자금이 늘 었다”고 설명했다. 잉여자금이 늘었다는 것은 가 계가 돈을 그만큼 쓰지 않았다는 뜻이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 분기 가계의 평균 소비성향(소득 에 대한 소비의 비율)은 72.1%로 작년 동기보다 0.3%포인트(p) 하 락, 1분기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 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낮았다. 다만 올해 1분기 가계의 잉여자 금은 작년 1분기(28조8천억원)에 비해서는 4조5천억원 줄었다. 금융회사를 제외한 국내 기업 (비금융법인기업)은 영업이익 개 선 등의 영향으로 자금부족 규모 가 작년 4분기 6조5천억원에서 올해 1분기 3조5천억원으로 감소 했다. 1분기 자금조달은 21조4천억원 으로 작년 4분기(30조5천억원)보 다 9조1천억원 줄었고, 자금운용 은 17조9천억원으로 6조1천억원 감소했다.

일반정부 부문에서는 정부 지 출이 증가하면서 자금잉여 규모 가 1분기 5조3천억원으로 작년 4 분기(15조4천억원)보다 크게 줄 었다. 국외 부문의 경우 경상수지 흑 자가 감소하면서 자금부족 규모 가 작년 4분기 33조2천억원에서 올해 1분기 30조6천억원으로 줄 었다. 3월 말 현재 총금융자산은 작년 말보다 2.4% 증가한 1경4945조 원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자산에서 대출금, 지분증권, 투자펀드 비중 은 하락하고 현금, 예금, 채권 비 중은 상승했다”고 말했다.

두 자녀 모두 36개월 미만이면 종일반 이용 가능

고용부, 3725개 선정

수 있도록 이달 소매점용 플라스 틱 박스 21만 개를 보급했다. 소 매점으로부터 신청받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하반기부터 소매점을 직접 방문, 빈 병을 수거하는 사업을 시범적 으로 한 뒤 연말까지 확대할 계획 이다. 소비자가 쉽게 반환하도록 작 년 9월부터 시범적으로 대형마트 에 비치한 무인회수기도 연말까 지 100여 대로 늘린다. 현재 수도권 대형마트 13곳은 무 인회수기 24대를 운영하고 있다. 7 월에는 부산·김천·대구 등 대형마 트 5곳이 12대를 추가 설치한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하반기 구 직자 직업훈련과정을 지난해 하 반기(1165개)보다 3배 이상으로 늘려 3725개를 선정했다고 밝혔 다. 3개월 이상의 장기 훈련인 ‘국 가기간·전략산업직종 훈련’은 991개, 단기 훈련인 ‘내일배움카 드제’ 훈련은 2734개 선정했다. 울산, 거제·통영, 목포 지역은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대량 실직 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 구직자 훈련과정을 대폭 확대해 109개 과정을 신설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울산이 72 개로 가장 많고, 거제·통영이 15 개, 목포가 22개다. 직종별로는 가스텅스텐아크용 접·선반가공 등 조선업 관련 8개 직종에서 11개, 자동차엔진정비· 내선공사 등 즉시 전직 가능한 10 개 직종에서 10개, 그 밖의 직종 에서 88개를 선정했다. 3D 프린팅, 사물인터넷, 빅데이 터, 드론 제작 등 인력 수요가 급 증하거나 전망이 밝은 신산업 8개 분야에서는 훈련과정 116개를 선 정했다. 훈련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 해 전북, 충북, 부산 등 국가기간· 전략산업직종훈련 과정이 없는 지역에서도 19개를 선정했다. 취업률이 평균보다 높은 자동 차차체정비, 자동차도장, 밀링, 사 출금형, 프레스금형 등 65개 직종 과 자동차제조, 인쇄·출판, 정보 기술 등 수요가 많은 직종에서는 82개 과정을 선정했다.

최철민 기자 chm@sisailbo.com

강민호 기자 kmho@sisailbo.com

학교급식 사진 홈페이지에 공개 안하면 불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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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기자 kuk39@hanmail.net

조선업 밀집지역에 직업훈련과정 신설

자녀가 2명이고, 두 아이가 모두 36개월 미만이면 홑벌이 가정도 어린이집 종일반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은 맞춤형보육 시행을 하루 앞두고 정부 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종일반 기준이 어린이집 완화됨에 따라 맞춤형보육 시행 시 종일 반 비율은 76% 정도가 될 것으로 복지부는 전망했다. 복지부는 “이번 기준 완화안과 임신 등 자연적인 증가분을 고려 하면 연말께에는 종일반 비율이 80%가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복지부는 또 맞춤반의 기본보육료는 삭감하지 않고 2015년 대비 6%를 인상해서 지원하기로 했다. 이 인상분은 보육교사들의 처우 개선에 활용하도록 했다고 정진 엽 장관은 설명했다. 정진엽 장관은 “7월 맞춤형보육이 도입되면 맞벌이 부모님들이 더욱 당당하게 12시간 동안 보육서비스를 보장받을 수 있다’며 “가 정 내 양육이 가능한 부모님들은 더 질 좋은 보육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 한 초등학교의 부실 급식 사진이 인터넷에 퍼져 논란이 일 면서 교육부가 급식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않는 학교에 불이 익을 주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교급식 식단과 사진의 홈페이지 공개 여부를 올해부 터 초·중·고교 급식 운영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학교가 홈페이지에 ‘급식 코너’를 만들어 그날그날의 식단과 급 식 사진(배식된 식판을 찍은 사진)을 올리도록 하고, 올리지 않은 학 교는 매년 두 차례씩 하는 급식운영 평가에서 감점하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반영해 올해 3월 학교급식 위생관리 지침 서를 개정, 각 학교에 안내했다. 현재 전국 초·중·고·특수학교 전체 1만1698개교에서 100% 급식 을 하고 있으며, 일부 도시락을 싸오는 학생을 제외하고는 전체 615 만명의 학생 중 614만명, 즉 99.9%의 학생이 급식에 참여하고 있다. 교육부는 “자체적으로 급식 사진을 올린 학교들이 있었지만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하도록 평가와 연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금융 자산(금융자산-금융부채)은 1788 조3천억원으로 석달 사이 34조8 천억원 늘었다. 금융자산은 3230조9천억원 으로 54조8천억원, 금융부채는 1422조7천억원으로 20조원 각각 증가했다. 비금융법인기업은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93조3천억원 많았 다. 지난 3월 말 현재 금융자산은 2 천339조1천억원으로 작년 말보 다 51조5천억원 늘었고, 금융부 채는 2432조4천억원으로 9조3천 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발전 설명듣는 朴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소매곡리 에너지 신산업현장인 친환경에너지타운을 방문,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함께 태양광

발전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달부터 빈병 재사용 표시제 도입 “빈병 반환거부시 5만원 과태료” 소매점 신고보상제 도입 환경부는 7월1일부터 소비자가 가까운 소매점에서 빈 병 보증금 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소주병과 맥주병에 보증금 지급과 금액 정 보 글자를 18mm 이상으로 크게 확대한 ‘재사용 표시제’를 도입한 다. 소주병·맥주병 등 제품 라벨에 작은 글자로 표기됐던 ‘빈 병 환 불’ 설명이 눈에 쉽게 들어오도록 초록색 병모양의 심벌마크와 금 액으로 크게 표시된다. 환경부는 빈 병 반환을 계속 거

부하는 소매점을 ‘보증금 상담센 터’(☎ 1522-0082)나 관할 지방자 치단체에 신고하는 사람에게 5만 원 한도에서 지급하는 ‘빈용기 신 고보상제’도 도입한다. 다만 빈 병 신고 보상금을 노린 악용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허위· 거짓·중복 신고, 사전공모 등을 할 경우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는 다. 1인당 연간 10건 이내로 지급 을 제한한다. 관할 지자체는 빈 병 반환을 거 부하는 소매점에는 ‘질서위반행

위규제법’에 따라 고의·과실 여 부, 위법성 착오여부 등을 확인한 후 10만∼300만원의 과태료를 물 린다. 환경부는 소비자·시민단체 등 과 합동으로 소매점을 상대로 현 장계도와 실태조사도 추진한다. 환경부는 빈 병 보증금 제도 도 입으로 빈병반환이 증가할 것으 로 보고 소매점 보관 부담 등을 최 소화하기 위한 사업도 한다. 우선 소매점에서 마대자루나 종이 박스 등으로 보관하다가 발 생할 수 있는 병의 훼손이나 안전 사고를 방지하고 보관도 쉽게 할


프리즘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2016년 7월 19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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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도 아물기전 미국서 또 경찰관 저격 참사… ‘흑백내전’ 양상 오바마 대통령 등 화합 촉구에도, 흑인-경찰 간 총격살해 악순환 18∼21일 클리블랜드 공화당 전당대회 총격 충돌 우려…경비 삼엄 미국에서 경찰관의 흑인 총격 과 흑인의 경찰관 총격이 악순환 을 거듭하면서 사회 갈등이 사실 상 ‘흑백 내전’의 상황으로까지 치 닫고 있는 양상이다. 뿌리 깊은 흑백 차별과 허술한 총기 관리로 흑인 사회와 경찰관 집단 사이의 상호 증오와 공포가 증폭되고, 법 집행의 공정성과 공 권력 행사의 효율성이 의심받으 면서 다인종 사회의 토대마저 흔 들리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루이지애나 주 배턴 루지 동남부 올드 해먼드 지역의 한 상가 인근 에서 흑인 청년 개빈 유진 롱(29) 이 검은 옷을 입고 복면을 쓰고 매 복하다가 경찰관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 때문에 근무 중이던 경찰관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으며, 롱 본인도 경찰의 대응 사격으로 숨 졌다. 이 사건은 지난 7일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아프가니스탄 복무 미군 병사 출신 흑인 청년 마이카 존슨(25)이 매복 조준사격으로 백 인 경관 5명을 살해해 미국 사회 에 충격을 준 지 불과 열흘 만에 벌어졌다. 배턴 루지는 이달 5일 이 도시 의 한 편의점 근처에서 CD를 팔 던 흑인 노점상인 앨턴 스털링

(37)이 백인 경찰관들에게 제압을 당하던 중 총에 맞아 숨진 곳이기 도 하다. 5일 스털링이 숨진 데 이어 6 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인 근 세인트 앤서니 시에서 교통 검 문에 응하던 흑인 필랜도 캐스틸 (32)이 경찰 발포로 숨진 후 미국 전역에서 경찰관에 대한 흑인 커 뮤니티의 감정은 급격히 악화했 다.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구호를 외치는 항의시위도 끊이 지 않고 있다. 이달 11일에는 소셜 미디어 페 이스북을 통해 백인 경찰관을 살 해하겠다고 주장한 4명의 남성이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서 경찰 에 체포되기도 했다. 이들 중 한 명은 “흑인의 생명 도 소중해질 때까지는 누구의 목 숨도 소중하지 않다”면서 “모든 백인 경찰을 죽여라”라는 글을 썼 으며, 다른 한 명은 “(댈러스의 저 격범이) 정확하게 똑같은 일을 하 도록 우리를 고무하고 있다”며 저 격범을 칭찬했다. 이런 글이 페이스북에 버젓이 올라올 정도로 경찰에 대한 일부 흑인들의 증오가 강해진 데에 대 해 미국 사회는 충격을 감추지 못 하고 있다. 지난 11일 일리노이 주의 이스 트 세인트루이스에서는 흑인 경 찰관과 흑인 민간인의 총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자신의 집 현관에서 지나가는 차를 향해 총격을 가하던 남성 제 이슨 브룩스(41)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을 향해 장총과 권총을 발포했다. 경찰관들은 대 응 사격에 나섰으며 브룩스는 경 찰의 총격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 겨졌으나 숨졌다. 이처럼 흑인 커뮤니티와 경찰 사이의 갈등이 심각해지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2일 경찰 관 피격 사건이 벌어진 댈러스를 직접 방문해 통합을 촉구하는 연 설을 한 데 이어 13일 백악관에서 주지사·시장, 경찰서장, 흑인운동 가 등과 3시간여 회동하고 화합과 자제를 당부하기까지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4년 8월 비무장 흑인 청년이 피격된 ‘퍼거 슨 사태’ 때도 폭동과 항의가 이어 지자 비슷한 만남을 가진 적이 있 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종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미 CBS 뉴 스가 8∼12일 실시해 최근 발표 한 여론조사에서 인종 간 불신은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최고 수준 인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현재 인종 간 갈등이 흑 인 로드니 킹이 백인 경찰관들에 게 구타당한 사건을 계기로 발생 한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 이

침통한 오바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 경찰관 저격 사건과 관련해 성명을 발 표하던 중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법을 위반하는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이 같은 공격들은 AP=연합뉴스 누구도 대변하지 않은 비겁자들의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오바마 “법치에 대한 공격 단합 위한 언행” 역설 힐러리 “폭력 배격” vs 트럼프 “법과 질서 요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7 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 주에서 흑인 청년의 저격으로 경찰관 3명 이 숨진 데 대해 “인종이나 소속 정당과 무관하게, 미국을 단합시 킬 말과 행동에 집중하는 일이 모 두에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찰 저격 참사를 보고받은 오 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기자실에서 특별 연설을 통해 “경 찰관에 대한 공격은 우리 모두에 대한 공격이며, 사회를 작동하도 록 하는 법치에 대한 공격”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범인의 동기와 무관하게, 용감한 경찰관 세 명의 순직은 전 국의 경찰관들이 늘 위험에 직면 해 있음을 웅변한다”며 “슬퍼하

는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 내고 여전히 생사의 기로에 선 경 찰관들에게도 기원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 우리에 게는 분열된 모습이 있다”고 전제 한 뒤 “선동적인 언사는 필요하지 않으며, 우리 모두가 문제의 일부 가 아닌 해결책의 일부가 되도록 하는 일은 우리 모두에게 달렸다” 고 강조했다. 그는 “인격과 상식적인 인간 성”으로 불신을 없애 다음 세대에 모범을 보이는 일만이 순직 경찰 관들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한 뒤 연단을 떠났다.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사건에 대해 “어느

누구도 대변하지 않는 비겁자들 의 행동”이라고 비난한 뒤 “법을 위반하는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사실상 대선후보인 힐 러리 클린턴은 성명을 통해 “배턴 루지의 경관들에 대한 충격적인 공격 행위는 우리 모두에 대한 공 격”이라며 “우리 모두가 함께 나 서서 폭력을 배격하고 우리의 지 역사회를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공화당의 사실상 대 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소셜미 디어를 통해 “우리 나라에서의 리 더십 부족 때문에 얼마나 많은 경 찰관과 사람들이 죽어가야 하는 가”라며 오바마 대통령을 겨냥한 뒤 “우리는 법과 질서를 요구한 다”고 주장했다. 한민준 기자 hanmj@sisailbo.com

미국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 동남부 올드 해멘드 에어플라자 쇼핑센터 인근에서 17일(현지시간) 오전 복면을 쓴 괴한이 경찰을 겨냥해 무차별 총격, 근무 중이던 경찰관 3명이 숨지고 3명 이 부상했다. 캔자스시티 출신의 흑인 개빈 유진 롱(29)으로 밝혀진 괴한은 현장에서 경찰에 사살됐다. 배턴루지는 지난 5일 편의점 밖에서 CD를 팔던 흑인 남성 앨턴 스털링(37)이 경찰 총 AP=연합뉴스 격에 사망해 인종갈등의 도화선이 된 도시이다. 사진은 사건 발생 직후 경찰들이 인근 도로를 차단하고 있는 모습.

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가 했다. 흑백 갈등이 고조되면서 18일 부터 나흘간 오하이오 주 클리블 랜드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가 폭동과 총격전의 아수라장이 되면서 ‘흑백내전’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심각한 우려도 나온다. 전당대회장 주변에서는 총기 휴대가 허용된다. 이에 따라 트럼프 지지자 중 일 부는 전당대회 중 테러가 우려된 다며 총기를 소지하고 다니겠다 는 뜻을 밝혔으며, 흑인 과격단체

인 ‘신(新) 블랙팬더당’ 회원들 역 시 총기를 휴대하고 클리블랜드 도심에 나타나 경찰의 잔혹성을 고발하는 시위를 벌이겠다고 공 언했다. 이에 따라 현지 경찰은 차량 등 을 이용한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시내 주요 도로에 콘크리트 장애 물을 설치하고 전당대회장 근처 일부 지역에는 철망을 설치했다. 또 시내 곳곳에 중무장 경찰관들 이 모습을 드러냈고, 주 방위군과 해안경비대도 투입됐다. 임호진 기자 imhj@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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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9일 화요일

전면광고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정치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2016년 7월 19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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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총선 참패 원인 “갈등·당청관계·상향식 공천” 특정인 과실 구체적 거론은 이한구 당시 공관위원장 사실상 유일 이한구 “합의로 했는데 웬 독단”…경선 탈락자 ‘상향식 공천’ 비난 김무성 ‘옥새파동’ 언급에…김학용 “그마저 없었으면 이탈 더 컸다” 새누리당이 최근 공개한 ‘국민 백서’에는 총선 참패의 원인으로 계파 갈등에 따른 공천 파동, 상향 식 여론조사 공천, 수직적 당·청 관계, 대국민 소통 부재와 오만, 정책 부재 등이 꼽혔다. 그러나 백서는 그 내용을 둘러 싸고 이어져 온 양대 계파 간 신경 전을 반영하듯 책임 소재를 구체 적으로 적시하는 대목 없이 백화 점식 나열에 그치는 한계도 드러 냈다. 또 그동안 언론을 통해 보도 돼온 문제점과도 차별성을 보이 지 못했다. 특정 개인이나 계파에 대한 지 적은 이한구 당시 공천관리위원 장이 사실상 유일하게 구체적으 로 거론됐다. 백서는 일반국민·전문가·당 사 무처·경선 참여자 등 당내·외부인 의 의견을 수렴해 분석한 형태로 구성됐으며, 주제별 구성 대신 조 사 대상별로 나열하는 형식을 띠 었다. ●“계파갈등이 제일 문제” 국민이 꼽은 총선참패의 최대

원인은 ‘계파 갈등’으로 나타났다 고 백서는 밝혔다. 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 여론과 수도권·PK(부산·경남) 지역 집단심층면접(FGI) 등을 통 해 수집한 국민 여론을 분석, 총선 참패의 원인을 계파 갈등을 포함 해 불통·자만·무능·공감 부재·진 정성 부재·선거구도 등 총 7개 키 워드로 정리했다. 계파갈등 부분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공천을 못 받고 당을 떠나 는 과정에서 국민은 청와대가 깊 숙이 개입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공천 막판에 김무성 전 대표 의 ‘옥새 파동’까지 벌어져 국민이 충격에 휩싸였다고 설명했으며, 당 지도부의 ‘무책임한 발언’들이 당에 대한 비호감 이미지를 만들 었다는 분석도 포함했다. 이에 대해 김학용 의원은 보도 자료를 통해 “총선 공천과정에서 의 최대 피해자인 김 전 대표를 총 선 패배 책임자로 지목하는 건 동 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옥새 파동’에 대해선 “공천 막 판 김 전 대표의 의결거부는 당 시 당헌·당규를 수호하기 위한 불 가피하고 유일한 선택”이었다며 “만일 이마저도 없었다면 새누리 당에 대한 중도층 이탈이 더욱 컸 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이한구 독단에 민심 이반” 전문가 분석 중에는 총선 공천 을 진두지휘한 이한구 당시 공천 관리위원장에 대한 직접 비판이 눈에 띄었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 소재 대학 교 정치학과 교수는 “이한구 위원 장의 독단이 민심 이반의 원인으 로 크게 작용했다”면서 “야당의 분열에 지나친 기대감을 가지면 서 자만한 것이 실패의 원인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인명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도 “공천 과정에서 이한 구 위원장이 보여준 오만함이라 니…공천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 해 결정되는 걸 보며 국민은 ‘정말 개판이구나’라고 생각했을 것”이

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대해 이한구 전 위원장은 “내가 독단을 했다는 내용이 들어 갔다는데, 합의제로 공천하는데 어떻게 독단이 작용할 수 있느냐” 면서 “공천은 잘 됐지만 총선 과 정이 문제였다”고 반박했다. 인명진 공동대표는 박근혜 대 통령의 탈당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과 당이 서로 붙잡 고 엉켜 있는 한 다음 대선은 어렵 다. 당은 정권 재창출이 어렵고, 대통령은 남은 2년의 국정 성공이 어렵다”면서 “대통령은 결국 탈 당해야 한다”고 했다. ●내부자의 자성…조동원 비판도 백서에는 당 내부 관계자들의 ‘자성’도 담겼다. 사무처 당직자들은 내부 의사 결정시스템이 ‘엉망’이었으며, 공 천 파동이라는 첫 관문이 막히면 서 유기적 협업체제가 무너졌다 고 반성했다. 총선 과정에서 동영상 제작업 체에 선거운동 동영상을 무상으 로 요구한 의혹을 받는 조동원 전 홍보본부장에 대한 비판도 제기 됐다. 백서는 “홍보본부의 독단적인 업무 진행도 큰 걸림돌”이었다며 “홍보본부가 만든 특정 공약은 사 무처 내부는 물론 후보자도 내용

을 이해하지 못했고, 국민의 반응 은 예상대로 냉랭했다”고 밝혔다. 또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 후보들은 김무성 전 대표가 도입 한 ‘상향식 공천’을 총선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백서는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 의를 만들어보자는 의도였지만, 정치사의 혁명을 기대했던 상향 식 공천은 실제 운영에서 여러 가 지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 ‘두루뭉술’ 해결책에 언론 탓 백서가 대안으로 제시한 해결 책도 구체성이 결여됐다는 지적 이 나오고 있다. 백서는 △진심 어린 사과 우선 △계파갈등 종식 △수평적 당·청 관계로 전환 △지도부의 리더십 회복 △새로운 인재영입 필수과 제 등의 해결책을 내놨으나 구체 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 한 방법론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총선 참패의 원인을 언론의 탓 으로 돌리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백서는 방송 보도에 대해 “공천 갈등, 엉터리 여론조사를 실시간 으로 보도한 방송”이라고 지적했 고, 신문 보도에 대해서는 “공천 갈등 등에 대해서는 언론사의 성 향과 상관없이 칭찬보다는 비판 이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강민호 기자 kmho@sisailbo.com

정의장 “사드, 충분히 협의해야” “개헌, 소모적 논쟁 할 일 아니고 결판낼 때 돼” 정세균 국회의장은 정부의 고 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 드) 배치 결정과 관련해 “정말 이 문제를 다루는 솜씨가 참 부족하 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최근 방송에서 “일방 적으로 이런 결정을 함으로써 국 민도 당황스럽고 사후에 이 문제 를 관리하고 처리하는 데 있어서 불필요한 국력 낭비도 예상된다” 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 주장대로 사드배치 가 국회동의 사안이 아니다 치더 라도 이렇게 중대한 사안, 국민적 관심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국 민과 충분히 협의하는 것이 바른 태도”라면서 “국민의 대의기관인 의회가 이 문제를 아주 심도 있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라도 정부가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할 때는 국민과 소통 하는 것도 물론이고 의회와도 충 분히 사전에 협의하고 논의를 하 는 게 옳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개헌논의에 대해선 “소모적으로 논쟁할 일이 아니고 결판을 낼 때가 됐다”며 “국민 여 러분이나 국회의원들의 판단도 개헌에 대해서 필요성은 인식하 고 있다고 보고 충분한 논의도 이 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근혜 대통령이 이른 바 ‘블랙홀론’을 들어 개헌에 대 해 부정적 인식을 내비친 것과 관 련해선 “개헌논의를 하면서 다른 일을 못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며 “대통령께서 원래 입장으로 좀 돌아가 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한 다”고 밝혔다. 여야 3당과 논의 중인 개헌특위 구성에 대해선 “교섭단체들과 다 시 한 번 논의해서 특위로 바로 갈 수 있으면 그게 최선이고 만약에 거기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의장 직속의 자문기구 정도를 띄워서 거기서 필요한 준비를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정 의장은 밝혔다. 최철민 기자 chm@sisailbo.com

朴대통령 자서전 몽골서 재발간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유 럽 정상회의(ASEM) 참석 등을 위해 몽골을 처음으로 공식 방 문하면서 박 대통령의 자서전 도 현지에서 다시 인기를 끄는 것으로 전해졌다. 몽골 유력신문인 ‘우드링 서 닝’(Udriin Sonin)은 지난 16일

링 서닝은 전했다. 몽골에서 발행부수가 가장 많은 이 신문은 “한국 역사에 서 박 대통령처럼 정치적으로 최고 위치에 선 여성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박 대통령은 강인하고, 결단력이 탁월하고, 유능한 인물이기 때

공식방문 계기 현지어판 ‘인기몰이’ 몽골, ASEM 참석 대표단에 馬 선물 박 대통령의 첫 몽골 방문을 앞 두고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는 제목 의 박 대통령 자서전이 ‘몽골인 한국유학생협회’(MAGIKO) 명 의로 재발간됐다고 보도했다. 한국 유학 경험이 있는 몽골 인들로 구성된 MAGIKO는 지 난 2013년 3월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 당선을 기념하기 위해 박 대통령 자서전을 처음 발간 했다. 당시 발간한 2천부는 모 두 완판된 바 있다. 이번에 다시 발간된 박 대통 령 자서전 몽골어판도 주요 백 화점 등에 비치돼 인기리에 팔 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서전 서문을 직접 쓴 차히 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서문에서 몽골의 여성 사신이 1221년 고려를 방문했다는 역 사적 사실을 언급했다고 우드

문에 오늘날의 위치에 온 것임 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자서전에 서 밝힌 성공 비결과 이력 등을 소개하면서 “아시아뿐만 아니 라 세계 역사에서도 권력의 최 고 정상에 올라선 여성의 수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지만 박 대 통령은 당당하게 그 대열에 올 라섰다”고 평가했다. 한편, 몽골 정부는 박 대통령 을 비롯해 이번 ASEM 정상회 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단에게 말을 선물했다. 청와대는 “선물 받은 말은 그동안의 관례에 따라 몽골 내 에 있는 특별농장에 위탁 관리 하기로 했다”며 “대부분의 국 가는 이런 방식으로 위탁 관리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말 했다. 박 혁 기자 pakh@sisailbo.com

孫에 손내미는 두野… “지금이 기회” 孫측 “요즘 ‘나라’ 얘기 많이해…시기·경로는 유동적”

나란히 연극 관람

새누리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정병국, 이정현 의원이 최근 서울 국립극장에서 연극 ‘햄릿’ 관람을 위해 공연장으로 사진=연합뉴스 들어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 고문의 정계복귀 임박설이 돌면 서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이목이 손 전 고문의 행보에 쏠리는 분위 기이다. 김종인 대표는 “지금이 기회” 라고 했고,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 위원장은 ‘8월말9월초’로 복귀시 점을 전해 들었다고 소개했다. 손 전 고문은 전날 칩거 중인 전 남 강진에서 지지자 모임 회원 50 여명과 회동을 한 자리에서도 정 계복귀 요청에 “고민을 해보겠 다”고 답했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자연스레 제 68주년 제헌절인 지난 17일 김 대표와 박지원 위원

장이 각각 마련한 오찬 기자간담 회에서도 손 전 고문의 거취가 화 제에 올랐다. 김 대표는 이날 손 전 고문에 대 해 “그 분도 이제 정치를 할 생각 을 하면 시기적으로 지금 외에는 언제 다른 때에 기회가 있겠는가” 라며 “그러니 빨리빨리 결심을 하 시겠지…”라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이 만약 국민의당으 로 간다면 더민주 입장에서는 ‘아 픈 것’ 아니냐는 질문에 “더민주 에 올 경우에 대해 확실하게 확신 이 안 서면 선택하기 힘들 것”이 라고 내다봤다. 강경화 기자 kkh@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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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6년 2016년 7월 6월 19일 27일 화요일 월요일

친인척 40명이 짜고 ‘외제차로 꽝’ 6억대 보험사기 처남·매형 2명 영장, 38명 불구속 입건 청주 상당경찰서는 친인척끼리 짜고 고의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30)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 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2년 7월 26일 오후 10시 10분 께 경기 평택의 한 대형마트 주차 장에서 매형 조모(34)씨와 짜고 아 우디 승용차 등 차량 2대로 고의 접촉 사고를 내고 보험금 28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와 조씨는 친인척 등 38명 과 짜고 지난 2012년 5월부터 지 난 5월까지 58건의 고의 사고를 내고 11개 보험사로부터 미수선 수리비 등 모두 6억1500여만원을 가로챘다. 경찰은 김씨 일당의 범행에 가

담한 친인척 이모(30) 등 38명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의 사기 행각은 일가족이 10여건의 사고를 내고 1억원이 넘는 보험금을 받은 것을 이상하 게 여긴 한 보험사가 경찰에 신고 하면서 들통났다. 조사결과 김씨 일당은 고의 사 로 거액의 보험금을 현금으로 받 은 뒤 지인이 운영하는 카센터에 서 저렴한 가격에 사고 차량을 수 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등은 경미한 사고 시 예상 되는 수리비를 현금으로 미리 받는 ‘미수선수리비’ 제도를 악용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중국집 을 운영하다가 급전이 필요해 고 의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 강민호 기자 kmho@sisailbo.com

믿음과 감동이 감동이 있는 있는 신문 신문 믿음과

영유아 수족구병 주의보 환자 2주새 40% 급증 2009년 이후 사망사례 8건 발생 합병증 발생땐 치명적일수도 “손씻기·장남감 소독 등 철저히 해야… 감염시 외출 삼가야” 손, 발, 입안에 물집성 발진이 생기는 수족구병 환자 수가 최근 7년 중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뇌염, 뇌수막염 등 중증으로 진행 될 수 있는 경우도 발견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질병관리본부 가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99개 의 료기관의 정보를 바탕으로 한 수 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6월12∼18 일 수족구병 의심환자 수가 외래 환자 1천명 중 43명으로 잠정 집 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 주 전인 6월 5∼11일 (36.3명)보다 18.5%나 늘어난 수

치다. 2주 전(5월 29일∼6월 4 일·30.6명)과 비교하면 무려 40%나 급증했다. 올해 수족구병 유행세는 질본이 수족구병 의 심환자수를 집계한 2010년 이후 7년 사 이 가장 심하다. 이전에는 주 간 집계에서 외래환자 1천명 중 수족구병 의심환자수가 가장 많 았던 것은 2014년 5월 11~17일 의 35.5명이었다. 특히 0∼6세 영유아 중에서는 외래환자 1천 명당 49.8명이 수족 구병 의심환자로 집계돼 이 연령

대에 환자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수족구를 일으키는 바 이러스 가운데 뇌염 등 중증 바이 러스를 일으키는 종류인 ‘엔테로 바이러스71’이 3건이나 발견돼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고 질병관 리본부는 덧붙였다.

엔테로바이러스71에 감염된 환 자 중 1명(만 9개월 남아)은 중증 합병증인 뇌염이 발생, 현재 중환 자실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수족구병은 손, 발, 입안에 생기 는 발진·물집이 특징이다. 발열, 두통, 설사, 구토 등이 동 반되기도 한다. 처음 2∼3일 동안 은 아이가 잘 먹지 못하는 등 증 상이 심해지지만 대부분은 1주일 안에 회복한다. 그러나 수족구병을 진단받은 영·유아가 39도 이상으로 열이 치 솟거나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하는 경우, 구토·무기력 증·호흡곤란·경련 등의 증상이 나 타나는 경우, 팔다리에 힘이 없어 걸을 때 비틀거리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중증으로 진행

“음란사이트 NO” 누리캅스 효과 만점 변호사·교사·학생 등 민간위원 1인 평균 203건 적발 매월 테마 선정 신고 독려…우수 위원 감사장도 전달 “음란 사이트를 찾아냈습니다. 주소는 www.×××.×× 입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음란물과 유 해정보, 과연 경찰 단속만으로 근 절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에서 경찰이 매년 민 간위원을 위촉해 음란물을 모니 터링하는 ‘누리캅스’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건전한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7년 5월 발족한 경기남부청 누리캅스는 현재 90명 의 민간위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들어 1월부터 5월 까지 모두 1만8천315건의 음란물

을 적발, 방송통신위원회에 접속 차단 심의를 요청했다. 5개월간 위원 1인당 203.5건의 음란물을 적발한 셈이다. 올해 누리캅스는 변호사, 교사, 학생, IT업계 종사자 등으로 구성 됐으며, 60대 1명, 10대 5명 등 연 령대도 다양하다. 그간 경기남부청 누리캅스는 2014년(위원 83명) 9천976건, 지 난해(위원 94명) 2천59건 등 매년 수천건씩 음란 사이트를 적발해 방통위에 신고했다. 방통위 심의 결과 음란·유해 사 이트로 결론나면 해당 사이트 접 속은 차단된다.

경찰은 지난달부터 누리캅스의 신고를 독려하기 위해 매달 테마 를 선정해 신고를 독려, 뛰어난 실 적을 거둔 위원들에 대해 감사장 을 전달키로 했다. 지난달에는 음란 사이트, 이달 들어서는 마약 사이트가 테마로 선정돼 누리캅스가 맹활약했다. 경찰 관계자는 “민·경 협력체 제를 구축해 건전한 인터넷 환경 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누리캅스 를 운영하고 있다”며 “지난해 다 소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 재정 비를 통해 단속 건수가 크게 늘었 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자살, 총기·폭 발물, 도박 등 테마별 단속을 추진 해 깨끗한 인터넷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임호진 기자 imhj@sisailbo.com

대출 미끼로 휴대전화 구매 후 되팔아 주범행 대상 ‘서민’ 카드정보 빼내… 일당 8명 쇠고랑

화려하게

2008년 화재로 중단된 숭례문 파수의식 재현행사가 8년 만에 재개돼 서울 숭례문 광장 앞에서 개막을 알리는 전통무예 시범 사진=연합뉴스 이 열리고 있다.

대출해준다고 속여 알아낸 사 람들의 신용카드 정보로 휴대전 화 150여대를 구매해 되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사기 및 사 전자기록위작, 위조사문서등의 행사 등 혐의로 보이스피싱(전화 금융사기) 조직 관리자급인 주모 (30)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조모 (27)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고 밝혔다. 주씨 등은 올해 3월부터 이달까 지 역삼동 오피스텔 2곳에서 콜센 터를 운영했다. 이들은 대출을 빙

자해 신용등급을 확인한다고 속 이고 피해자들의 신용카드 정보 등 개인정보를 빼돌렸다. 이들은 이렇게 얻어낸 139명의 개인정보로 153대의 휴대전화(시 가 1억원 상당)를 개통해 되파는 총책에게 넘겼다. 휴대전화 대금은 피해자들의 신 용카드로 결제돼 매달 일정 금액이 빠져나갔으나, 대부분 피해자는 경 찰이 알려주기 전까지 이를 눈치채 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휴대전화를 얼 마에 되팔았는지는 밝히지 않았

으나 최신 휴대전화가 대부분이 라 개당 90만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씨 등은 정상적으로 대출받 기 어렵고, 생계자금이 필요한 서 민들을 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팀장·모집관리책·텔레마케터· 수거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했고, 텔레마케팅 시나리오를 만드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을 주씨 등에게 피해자들 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이 담긴 데 이터베이스를 넘기고 이들이 개 통한 휴대전화를 직접 유통한 총 책을 추적하고 있다. 한민준 기자 hanmj@sisailbo.com

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빨리 종합병원 에 방문해서 정밀검사와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으로 사망한 사례는 2009년 이후 8건 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사망한 사례가 없었다. 수족구병을 예방하려면 외출 후, 배변 후, 기저귀 교체 전·후, 손을 철저하게 씻어야 한다.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 기도 청결하게 하고, 환자의 배설 물이 묻은 옷도 깨끗하게 세탁해 야 한다.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진료를 받고 되도록 밖에 나가지 말고 집 안에 머무는 것이 좋다. 강경화 기자 kkh@sisailbo.com

발암물질 ‘비소’ 배출 11곳 적발 1급 발암물질인 비소가 포함된 폐기물을 불법으로 배출한 재활용업체들이 무 더기로 적발됐다. 환경부는 비소 법정 기준 치를 최대 682배 초과해서 불법 처리한 폐배터리 재활 용업체 11개소를 적발했다 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비소 법정 기 준치 많게는 682배까지 초 과해서 지정폐기물인 ‘광재’ 약 17만t을 불법 배출했다. 광재의 사전적인 의미는 광석안에 포함된 금속을 제 거한 찌꺼기를 말한다. 재활 용업계에서는 납축전지를 폐기할 때 나오는 불순물을 의미한다. 적발된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11개소는 환경부 올바 로시스템(www.allbaro.or.kr) 에 광재를 일반폐기물인 것 처럼 허위로 입력하는 등 수 년간 석산개발 현장의 채움 재로 속여왔다. 이들 업체는 이 같은 수 법으로 광재를 무단 매립하 거나 일반 매립장의 복토재 등으로 처리해 약 56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광재를 무단으로 매립한 양이 많거나 조직적으로 범 행사실을 은폐하는 등 죄질 이 나쁜 업체 대표이사 4명 은 지난달 중순 구속됐다. 허 민 기자 hmin@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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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7일 화요일 2016년 화요일 2016년7월 4월19일 28일 목요일 6일 수요일

살아감동이 있는 경제뉴스 믿음과 있는 신문

산업생산↑… 소비·투자 2개월째 하향 2월 광공업 생산증가 6년5개월만에 최대… 모바일 신제품·반도체 영향 승용차 판매 개소세 재인하로 7.9%↑… 정부 “3월 경기회복 확대 기대” 연초에 부진했던 산업생산이 2 월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내 대기업들의 모바일 신제 품 출시가 잇따른데다 반도체 수 출 물량이 늘어난 효과다. 그러나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 고 소비와 투자는 2개월 연속 줄 어 경기가 회복 조짐이 있다고 보 기에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 향’을 보면 2월의 전체 산업생산 은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작년 10월(-0.8%)과 11월 (-0.5%) 연속 감소했던 전체 산업 생산은 12월 1.5% 반등했지만 올 1월 감소세(-1.5%)로 바뀐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갤럭시 S7, LG G5 등 휴대전화 신제품이 출시되고 반도체 수출 물량이 늘어 3.3% 증가한 광공업 생산이 전체 산업생산 반등을 이 끌었다.

신흥국 글로벌 큰손 한국증시 4조 유입 신흥국 자본시장에 봄기 운이 완연하다. 글로벌 큰손들이 3월에 신흥국 주식과 채권을 쓸어 담은 금액은 21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이달 한국 주식시장에서 도 외국인 투자자는 4조원 에 육박하는 ‘사자’ 우위를 보이며 5개월 만에 순매수 로 돌아섰다. 국제금융협회의 ‘3월 자 금 흐름’ 보고서를 보면 신 흥국 주식과 채권에 각각 179억달러(약 20조 5300 억원), 189억달러(약 21조 6700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돼 총 368억달러(약 42 조2천억원)가 순유입됐다. 3월 유입액은 지난 2월 (54억달러)의 6배 수준으로 2014년 6월 이후 최대 규모 다. 또 2010~2014년 신흥국 에 들어온 월평균 유입액인 220억달러도 훌쩍 웃도는 규모다. 지역별 순유입액은 신흥 아시아 지역이 206억달러, 남미 지역이 134억달러였다. 강경화 기자 kkh@sisailbo.com

광공업 생산이 이처럼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2009 년 9월(3.7%) 이후 6년 5개월 만에 처 음이다. 특히 반도체 (19.6%)와 금속가 공(12.5%) 생산이 큰 폭으로 늘었다. 생산 호조에 제 조업 평균가동률 은 1.2%포인트 상 승한 73.5%를 나 타냈다. 그러나 제조업 재고율은 128.0% 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월 재고율은 128.5%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 년 12월 이후 7년 만에 최고치였

는데, 2월 재고율은 이보다 0.5% 포인트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협회·수리·개 인 서비스업(6.8%), 운수(2.5%) 등이 늘어 0.3% 증가했다.

생산이 좋았지만 일부 품목에 의 한 것인데다 소비, 투자는 올해 들 어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동향을 볼 수 있는 소매판 매는 전월보다 1.8% 줄었다. 1월 (-1.3%)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개별소비세가 재인하된 승용차 등 내구재(3.6%)가 늘어난 반면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4%)와 의복 등 준내구재(-2.1%)가 줄어 든 영향이다. 2월 승용차 판매는 전월보다 7.9% 증가했다. 김광섭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2월에 개소세 연장 조치가 이뤄 졌지만 판매 쪽에서 대비가 덜 돼 개소세 인하 효과가 덜 발생한 것 으로 보인다”며 “3월에 제대로 반 영되면 소매판매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수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올해 설 명절이 2월 초에 있었기 때문에 명절 소비가 일부 1월에 이뤄지면서 2월 소매판매가 감소 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호 기자 kuk39@hanmail.net

롯데그룹 임·직원간 연봉격차 16.9배 10대 그룹중 ‘최고’ 전년比↓… 임원보수 삭감 영향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의 임원 과 직원이 한 해 동안 받아가는 임 금 격차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평 균 10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 그 룹 소속 94개 상장사가 공시한 2015회계연도 결산 사업보고서 를 기준으로 분석한 내용에 따르 면, 사외이사와 감사를 제외한 등 기임원의 평균 보수는 8억168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원 평균급여(7698만원) 의 10.6배 수준으로, 전년도에 비

해선 격차가 줄었다. 2014회계연도의 등기임원 평 균 연봉은 9억5942만원으로 직원 (7633만원)의 12.6배였다. 임직원 간 연봉 격차가 축소된 것은 등기임원 보수는 14.9% 줄 어들고 직원 평균 연봉은 0.9% 높 아졌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의 등기임원 평균연봉 이 7억1654만원으로 직원 연봉 (4238만원)의 16.9배에 달해 10대 그룹 중에서 임·직원 간 연봉 격 차가 가장 컸다. 특히 롯데그룹의 직원 연 봉은 전년보다 10.7% 늘었 지만 연봉 수준은 여전히 10대 그룹 중 꼴찌였다. 삼성그룹은 등기 임원 연봉이 14억 1498만원, 직원 연 봉이 8399만원으로 임·직원 간 연봉 차이 가 16.8배로 나타났 다. LG그룹과 GS그룹은 각각 12.5배, 한진그룹은 12.1배, 현대차그룹은 10.6 배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SK그룹은 7.7배, 포스 코그룹은 6.6배, 한화그룹은 6.3

배로 비교적 격차가 크지 않았다.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 업그룹은 등기임원 연봉을 62.9% 삭감한 영향으로 임·직원 간 연봉 격차가 4.5배로 낮아졌다. 이는 10대 그룹 중에선 가장 격 차가 작은 것이다. 10대 그룹 상장사 중에선 삼성 전자의 격차가 가장 컸다. 삼성전자의 작년 등기임원 평 균 보수는 66억5675만원으로 직 원 평균연봉(1억100만원)의 65.9 배 수준이다. 삼성전자 다음으로는 SK이노베 이션 38.9배, 롯데쇼핑 31.4배, 현 대차 30배, LG 27.9배 순으로 격 차가 컸다. 이 밖에 호텔신라(26.8배), GS(23.1배), GS리테일(22.9배), LG전자(20.9배), LG유플러스 (20.4배)도 20배를 넘었다. 10대 그룹 상장사별 연봉은 등 기임원의 경우 삼성전자가 66억 567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SK이노베이션 29억6천만 원, 현대차 28억7900만원, LG 25 억73만원으로 조사됐다. 10대 그룹 상장사의 직원 평균 연봉에선 삼성증권, 삼성전자, SK 텔레콤 등이 1억원대로 최상위권 에 올랐다. 임호진 기자 imhj@sisailbo.com

클라쎄 ‘경사드럼’ 세탁기 신제품 출시 동부대우전자가 디자인과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클라쎄 ‘경사 드럼’ 신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세탁조(드럼통)를 10도 기울이고 높이를 기존보다 11.5㎝ 높였다. 용량 사진=동부대우전자 은 15㎏으로 그래비티 실버(DWD-15PBRCR)와 라이트 실버등 2개 모델이 출시된다. 가격은 120만 원대다.

금융사, 개인정보 빅데이터 활용 가능 8월까지 법령 개정 추진… 업권별 흩어진 정보 결합 개인신용정보 빅데이터를 금융 회사들이 업무에 본격적으로 활 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올해 중 마련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특정 개인을 구 분할 수 없는 비식별화된 개인신 용정보를 금융회사나 핀테크 업 체가 새로운 상품개발 및 시장개 척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8월까지 추진하겠다고 밝 혔다. 은행·카드·보험 등 업권별로 분 리된 정보가 아닌 업권 간에 결합 된 정보가 있어야 실효성 있는 빅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는 업계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일례로 A씨와 관련해 카드사가

보유한 결제 정보와 은행이 보유 한 소득·대출 정보를 신용정보원 이 묶은 뒤 A씨의 정보임을 알아 볼 수 없게 재가공해 활용토록 하 는 방안이다. 금융위는 신용정보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용정보를 신뢰성 있게 익명화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보고 금융권과 개인 정보보호 전문가가 공동으로 참 여해 8월까지 비식별화(익명화)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금융위는 올해 중 동남아 시아, 영국, 미국, 중국 등지에서 총 네 차례에 걸쳐 해외 핀테크 데 모데이 행사를 열고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로보 어드바이저 활성화를 위해 7월부터 가칭 ‘로보어드바이 저 오픈 베타’ 사이트를 개설해 실 제 대고객 서비스에 앞서 공개 테 스트를 거칠 수 있게 하기로 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의 핀테크 지원센터 개소 1 주년 행사에 참석해 “올 한해 핀 테크 육성의 핵심 키워드로 로보 어드바이저, 빅데이터, 글로벌 진 출을 삼고 한국의 핀테크 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시 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 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 위원장 외에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금 융협회, 금융회사, 핀테크 기업,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최철민 기자 chm@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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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6일 수요일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8 믿음과 믿음과 감동이 감동이 있는 있는 신문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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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6년 5월 17일 화요일 2016년4월 7월26일 19일화요일 화요일 2016년

막판 주파수 전쟁 이통사 치열한 수싸움 예상 미래부 “1단계 결과 2단계도 반영되도록 연결고리” ‘최고가 블록조합’ 등 복잡한 조합 꼼꼼히 따져봐야 이달 말 치러질 이동통신용 주 파수 경매는 막판까지 다양한 경 우의 수를 따져야 해 치열한 수 싸 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40㎒ 폭의 주파수가 공급되는 이번 경매의 경우 주파수가 좁은 폭의 여러개 채널로 쪼개지는 파편화의 우려 가 없어 동시오름입찰(1단계)과 밀봉입찰(2단계)을 혼합한 방식 으로 경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될 주파수 대역은

△ 700㎒ 대역에서 40㎒ 폭(A블 록) △ 1.8㎓에서 20㎒ 폭(B블록) △ 2.1㎓에서 20㎒ 폭(C블록) △ 2.6㎓에서 40㎒ 폭(D블록) △ 2.6 ㎓에서 20㎒ 폭(E블록) 등 총 5개 블록이다. 미래부는 이번 경매 방식을 설 계하면서 입찰 참가자, 즉 이통사 들이 경쟁사 부담을 키우기 위해 실제 필요하지도 않은 주파수 블 록의 경매에 뛰어들어 값을 올리 는 왜곡을 막고 경매 효율을 높이

도록 고심했다. 이에 따라 2단계 밀봉입찰에서 입찰자들은 1단계 경매 때 블록별 로 써냈던 가장 높은 가격보다 더 높은 액수를 써내야 한다. 또 1단 계 경매의 결과를 반영해 2단계에 서 입찰할 수 있는 입찰가격에 상 한(최대입찰가격)을 두도록 했다. 이렇게 하면 1단계 입찰 때부터 최선을 다해 자기에게 절실한 주 파수 블록에 전력투구해야 한다. 1단계에서는 다른 주파수 블록을

노리는 척하며 그쪽에 입찰하다 가 2단계에서 숨긴 본심을 드러내 며 진짜 필요한 블록에 베팅할 수 없게 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2단계 입찰 에 최대입찰가격과 최저입찰가 격을 둔 것은 1단계 입찰의 결과 가 2단계 입찰에도 반영되도록 일종의 연결고리를 둔 것”이라 고 말했다. 또 최종 낙찰자와 낙 찰블록은 입찰이 마감된 뒤 입찰 액 합계가 최대치가 되도록 하는 ‘최고가 블록 조합’을 산출해 결 정하게 된다. 이는 입찰자마다 광대역 주파 수는 1개만 가져갈 수 있고, 최대

주파수 할당 폭을 60㎒로 제한한 규정 때문이다. 예컨대 ‘가’ 사업자가 A블록에 100원, D블록에 110원을, ‘나’ 사 업자가 A블록에 70원, D블록에 90원을 써냈다 하더라도 가 사업 자가 A·D블록을 다 가져갈 수는 없다. 심지어 가 사업자는 더 높은 값 을 부른 D블록 대신 A블록을 할당 받을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가 사업자한테 A블록을, 나 사업 자한테 D블록을 팔 때 낙찰가 합 계가 가장 높은 190원이 되기 때 문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제한 조건이

있다 보니 단순하게 블록별로 최 고가를 써낸 사람을 낙찰자로 정 해서는 안 되고 다소 복잡하지만

여러 조합을 따져봐야 낙찰자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민준 기자 hanmj@sisailbo.com

KT 올레tv, 클라우드 IPTV 서비스 개시 셋톱박스 교체 없이 신형 셋톱박스 서비스 이용 KT는 자사의 IPTV서비스인 올 레tv가 IPTV 업계 최초로 클라우 드 방식의 IPTV 서비스를 시작한 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IPTV 서비스는 KT 올 레tv의 최신 서비스와 화면을 셋 톱박스가 아닌 가상화된 공간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KT는 “일반 셋톱박스를 통해

TV를 시청하는 고객들도 셋톱박 스 교체 없이 ‘GiGA UHD tv’의 스 마트 서비스와 화면 구성을 이용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IPTV 서비스는 사용자 가 TV를 켤 때 고객맞춤추천 주문 형비디오(VOD) 메뉴를 첫 화면에 제공한다. 또 고객이 자주 가는 메뉴를 첫

미국서 존경 받는 기업 삼성전자 3위 자리매김 KT, 세계최초 소물인터넷 전국망 서비스 개시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최근 열린 ‘KT 소물인터넷(LTE-M) 기자간담회’에서 모델들이 자전거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자전거 도난 관제 서비스’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G G5, 삼성 갤S7 정면승부 본격 돌입 출고가 83만 6000원 전세계 200개 이통사 출시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5가 31일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유럽 등 전 세계 200여 개 이동통 신사를 통해 출시된다. 국내 출고가는 83만6천원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같다. 경 쟁작 갤럭시S7과 똑같은 출고가 를 책정한 것은 국내 프리미엄 시 장에서 진검승부를 벌이겠다는 LG전자의 자신감으로 읽힌다. 실제 소비자 구매 가격은 31일 오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밝힐 공

시 지원금에 따라 달라진다. 앞서 갤럭시S7은 10만원대 요금제 선 택 시 50만원 초중반까지 가격이 내려갔다. G5는 세계 최초로 ‘모듈 방식’ (Modular Type)을 적용한 스마트 폰이다. 아랫부분을 서랍처럼 빼 낸 뒤 특수 모듈(부품)을 끼우면 손잡이가 달린 카메라나 고급 오 디오처럼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캠 플러스’(카메라 그립 모듈)나 ‘하이파이 플러스’ (프리미엄 오디오 모듈)를 비롯

해 가상현실 기기인 ‘360 VR’, 360 도 카메라 ‘360 캠’, ‘톤 플러스’ 등 이른바 ‘프렌즈’ 6종도 G5와 같은 날 출시한다. ‘프렌즈’ 상품은 LG베스트샵과 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은 물 론 프렌즈 온라인 쇼핑몰(http:// kr.lgfriends.com)에서도 살 수 있 다. LG전자는 출시 초반 G5 구매자 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기 때문에 일찌감치 구매를 서두르는 것도 좋다. 오는 15일까지 G5를 사는 국 내 소비자는 ‘캠 플러스’와 배터리

팩(추가 배터리+충전 받침대)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하이파이 플러스’와 프리미엄 이어폰 ‘H3 by B&O PLAY’ 패키지 상품을 약 38% 할인된 28만9천원에 살 수 있는 혜택도 준다. LG전자는 고객들이 G5와 ‘프렌 즈’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존 을 신사동 가로수길, 영등포 타임 스퀘어, 삼성동 코엑스 등에서 운 영 중이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은 “G5와 프렌즈는 지난 2월 공개 이후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긍 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모 바일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철민 기자 chm@sisailbo.com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가장 존 경받는 기업 ‘톱 100’을 선정한 설문조사에 3위에 자리했다. 삼성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 임(CSR) 실천 등으로 시민의식 이 높은 기업 순위에서 1위로

의식, 리더십, 성과 등 7개 항목 에 대한 응답자 점수를 합산해 가장 존경받는 기업 순위를 매 긴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제품 및 서비스, 지배구조, 시민의식이 핵심 항

시민의식 분야선 ‘1위’… 모든 항목 점수 상승 아마존 3년 연속 ‘왕좌’ 애플 여전히 100위 밖 꼽혔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 성과 경쟁하는 애플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특히 시민의 식 점수가 낮았는데 의의의 결 과로 받아들여진다. 아마존이 3년 연속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포브스 온라인판에 따르면 미 국 컨설팅업체 레퓨테이션 인 스티튜트가 제품 및 서비스, 혁 신성, 근무환경, 지배구조, 시민

목이다. 설문 항목을 느낌, 존 경, 선호도, 믿음 점수로 환산해 최종점수를 계산했다. 삼성전자는 84.4점을 받아 아 마존(85.4점), 홀마크(85.1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켈로 그, 소니, 존슨앤존슨, 롤렉스, 인텔, 넷플릭스, 월트디즈니 순 이었다. 아시아 기업은 삼성과 소니만 톱10에 들었다. 삼성전자는 7가지 모든 항목 의 점수가 지난해보다 올랐다.

화면에서 한번의 클릭으로 갈 수 있는 ‘메뉴 즐겨찾기’와 현재 시 청률이 높은 채널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는 ‘실시간 인기 채널’ 서 비스도 제공한다. 올레tv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날 부터 수도권 일부 지역 적용을 시 작으로 상반기 내로 일반 셋톱박 스 이용 고객 전체에게 확대 적용 된다. 김상호 기자 kuk39@hanmail.net

시민의식이 73.0점에서 80.4 점으로, 혁신성이 78.4점에서 84.1점으로 크게 뛰었다.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는 “끊임없는 혁신과 환경·공급체 인·사회적 가치에 초점을 맞춘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고객 과 만날 때 강해지는 브랜드 표 출도 등으로 삼성전자의 총점 이 비약적으로 뛰어올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CSR과 사 회적 가치 실천 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2위는 켈로그, 3위는 소 니였다. 완구업체인 레고도 이 부문에선 8위에 올랐다. 구글은 지난해 51위에서 올 해 70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애플은 총점이 2점 올랐지만 여전히 100위 밖에 머물렀다. 애플은 특히 시민의식, 근무 환경, 지배구조 측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커뮤니케이션 소통도를 비교 하면 삼성이 59%인데 비해 애 플은 44%에 그쳤고, 정보제공 에 대한 만족도 역시 삼성 61%, 애플 42%로 삼성이 높았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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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4월 18일 월요일 2016년 3월 화요일 5월 4일 7월 22일 19일수요일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치솟던 아파트값 2년만에 꺾였다… 고가 아파트 내림세 2월 KB주택가격동향… 대구 평균 매매가 4년 반 만에 첫 하락 대출 소득심사 깐깐 큰 영향… 공급물량 최근 급증한것도 작용 작년 전세난을 타고 가파르게 치솟던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세가 1년 8개월 만에 꺾였다. 주 로 중산층 이상이 많이 사는 중ᆞ고가 아파트가 내림세를 보였다. 부동산 상승세를 지속하던 대구 지역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약 4년 반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KB국민은행 KB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2월 전국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2억8803만원으로, 전월인 1월 가격(2억8820만원)보다 17만원 하락 했다. 전국 아파트 중위 가격이 하락한 건 지난 2014 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의 하락 폭은 전국 아파 트 하락 폭보다 더 컸다. 7.8배나 더 떨어졌다. 1 월 5억4081만원에서 한 달 만에 5억3948만원으 로 133만원 하락했다. 역시 지난 2014년 12월 이 후 첫 하락이다. 중위가격은 중앙가격이라고도 하며 아파트 매

매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 는 가격을 의미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주로 중간가격대, 혹은 고 가 아파트들이 하락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월 서울 아파트의 4, 5분위 아파트 평 균 매매 가격은 전월에 견줘 떨어졌다. 매매가격 순으로 상위 20~40% 범위에 있는 4 분위 아파트 평균 가격은 1월 6억2694만원에서 6 억2683만원으로 1년3개월 만에 11만원 하락했다. 상위 20%내에 포함되는 5분위 아파트 평균 가 격은 1월 10억5489만원에서 10억5400만원으로 89만원 떨어져 하락 폭을 키웠다. KB금융경영연구소의 강민석 부동산연구팀장 은 “아파트 매매가가 생각보다 빨리 꺾이고 있다 는 시그널”이라고 해석했다. 아파트 중위 매매 가격과 4, 5분위 아파트 평 균 매매 가격만 하락한 건 아니다. 일부 도시의 평균 매매가도 2월 들어 하락세를 보였다.

작년 거침없이 상승했던 대구 아파트 매매가 는 2월 2억8505만원으로, 1월(2억8550만원)에 견줘 45만원 떨어졌다. 대구 아파트 가격이 하락 한 건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경북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1월 1억7995 만원에서 2월 1억7937만원으로 하락했다. 충북

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같은 기간 1억7309 만원에서 1억7296만원으로 소폭 떨어졌다.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는 이유는 2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으로 대출 소득심사가 깐깐해진 영향이 크다. 여기에 공급물량이 최근 많이 늘어 난 점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손정락 연구위원은 “여

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면서 지방을 중심으 로 아파트값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매매가 상승에 대한 전망도 어둡다. 2월 KB부동산 매매 전망지수는 89.8로, 전월 (90.1)보다 떨어졌다. KB부동산 매매 전망지수가 80대로 주저앉은 건 2013년 7월 이후 처음이다. KB부동산 전망지수는 KB국민은행 시세조사 공인중개사의 3개월 이후 아파트 가격 변화 예상 치를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아파트시장 현장 경 기를 체감하는 지표다. 기준지수 100을 초과할 수록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전세가격은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 고 있다. 2월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3 억9996만원으로, 전월보다 225만원 상승했다. 2013년 5월 이후 매월 오르고 있는 데다 2월 KB 부동산 전세가격 전망지수도 106.5로, 100이상 이어서 3월 평균 전세가격은 처음으로 4억원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전국아파트 전세가격도 2억2521만원으로, 관 련 항목 조사가 시작된 2011년 6월 이후 계속 오 름세를 보이고 있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전면광고

2016년 7월 19일 화요일

지역서점 에서 구입한 책 한 권!

지역 문화융성을 이끕니다! 지역서점 이용은 지역 문화융성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며, 독서 문화 확산은 성숙한 지식기반사회로의 성장을 견인합니다. 지역서점 활성화와 지역 문화융성에 문화융성카드도 동참합니다. 문화융성카드는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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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2016년 3월 25일 화요일 금요일 7월 19일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4월 12

2중3중 복잡한 설치없애고 간편하게 결제 오프라인부터 태블릿 등 사용처 점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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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3일 월요일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또 하나의

지갑… 오프라인 지갑 넘봐

시장 규모 5조7천억원… 2년사이 5배 증가 무료한 출 핸드폰 퇴근길 들고 쓱 3초면 쇼핑끝 … ~

지갑없는 라이프 스타일 新소비패턴 ‘페이서비스’ 2015년 들어 새로 떠오르는 신 (新)소비 패턴으로 통칭 ‘페이 서 비스’를 들 수 있다. 지하철 출근길 풍경이 변하고 있다. 2중3중으로 복잡하게 설치 해야 구매가능 했던 온라인 쇼핑 이 이른바 3초 결제가 가능해졌 다. 이에 바쁜 현대인들이 무료한 출퇴근길에서 쇼핑을 하는 빈도 가 부쩍 늘었다. 현재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핀테크가 국내 도입 이후 몸 집불리기에 여념이 없다. 핀테크 (FinTech)란 금융(Financial)과 기 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금융 과 기술을 결합시켜 사용자가 편 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게 하 는 간편결제서비스 플랫폼을 일 컫는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 2분기 기준 국내 간편결제 시장 규모는 5조 7200억원 2013년 1분기(1조1270 억원)보다 5배 이상 커졌다. 인터넷 뱅킹이나 모바일 뱅킹 같은 서비스들의 공급자가 금융 권 기업에서 it 기업들로 바뀌는 추세에서 주목받기 시작해 2030 젊은 세대들을 주축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국내에선 이러한 간편결제서비 스를 통칭해 ‘페이’란 명칭을 붙이 고 있다. 삼성의 삼성페이를 필두 로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이 뛰어 든 형국이다. 페이를 붙이는 이유는 당연히 지급결제에 사용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또한 직관적 이해가 쉽 고 국제적으로도 통용될 수 있다 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현재 운영중에 있는 페이 서비 스만 해도 휴대폰 제조업체, 유통 업체, 대형포털업체, 결제대행업 체, 카드사 등 적어도 20개 이상 에 달한다. 스마트폰 제조사(삼성전자·LG 전자), 통신사(LG유플러스), 포털 (네이버·카카오), 백화점(롯데·현 대·신세계), 온라인 쇼핑몰(G마 켓·옥션·티몬), IT·게임업체(NHN 엔터·SK플래닛) 등 참여한 업체도 제각각이다. 오프라인부터 사용 처와 모바일, 태블릿등의 온라인 까지 사용처도 점차 확대되고 있 는 추세다. 이는 지난해 3월 박 대통령이 천송이 코트를 내세우며 공인인 증서 등 국내 규제로 인한 결제의 복잡함 때문에 국내 쇼핑몰업계

step 1 로그인

step 1 결제수단 선택

step 3 결제 완료

2중3중 복잡한 절차를 없앤 3초면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한 ‘페이 서비스’가 2015년 새로운 소비 패턴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페이나우 간편결제방법.

삼성페이 필두로 네이버 등 서비스 출시 네이버페이 누적 결제건수 3천만건 돌파 전문가들 “치열한 생존경쟁이 시작될 것” 가 타격을 입는다고 언급한 이후 더 활발해 진 것으로 풀이된다. 오프라인 간편결제시장은 대다 수가 중소상인들로 이루어진 가 맹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본 인인증’ 절차를 거친 고객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기엔 모바일 SNS(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등) 업체가 가장 많 은 가입자 수와 시장점유율을 확 보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범용성 과 편리성을 앞세운 삼성페이가 약진하고 있다. 삼성페이는 국내 출시 2개월 만 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하며 핀테크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BC카드도 최근 근거리무 선통신(NFC) 기술에 기반한 모바 일 결제서비스인 ‘BC페이’를 선 보였다. 사용법은 삼성페이와 동 일하다. 온라인도 간편결제에대한 변화 의 바람이 거세다. 그동안 국내 온 라인소비자들은 엑티브엑스와 공 인인증서 등으로 인한 인터넷 결 제의 어려움을 해외결제서비스와 비교하며 여러차례에 걸쳐 토로 해온 바 있다. 이후로 서비스 업체는 저마다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결제를 위 해 사용처에 맞는 페이를 설치하 는 고정 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

문이다. 향후 치열한 생존경쟁이 예정된 이유다. 온라인 결제에선 네이버페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네이버페이 는 지난 6월 출시 후 3개월 만에 가입자 1600만명, 누적 결제건수 3000만건을 돌파했다. 페이코는 NHN엔터테인먼트의 물량 공세 끝에 지난 8월 출시 후 3개월 만 에 2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이처럼 지나치게 다양한 간편 결제서비스 때문에 오히려 소비 자들은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제각기 다른 사용처마 다 다른 플랫폼을 사용하기 때문 이다. 실제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 인 백화점 3사와 11번가, 옥션 등 의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등은 대부분 자사 페이만 쓰도록 결제 수단을 제한하고 있다. 범용성 갖춘 대세 페이가 없어 초반에 설치했다가 다시 이용하 지 않는 서비스도 부지기수다. 전문가들은 “향후 간편결제서 비스의 치열한 생존경쟁이 시작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지급결 제 플랫폼으로서 가치인 회원과 가맹점의 수를 늘린 서비스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 했다. 박정현기자 기자kkh@sisailbo.com ddje@sisilbo.com 강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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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9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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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엔터

2016년 7월 화요일 6월 19일 27일 월요일 7일 화요일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자신감 잃으신 분들에게 영감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영화 2016년 현재, 한국은 문화 대국으로 전 세계 가운데 우뚝 섰다. 특히, 영화는 대한민국이 가장 큰 메리트를 가 진 문화 파트다. 할리우드 영화 즉, 영화 산업의 ‘甲’이라 일컬어지는 그들도 신작 개봉을 앞두면, 홍보를 위해 천 문학적인 몸값의 주연 배우들을 한국에 먼저 보낼 만큼 영화 업계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더욱이 한국에서의 흥행지표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의 흥행의 기준이 될 만큼 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이 에 보는 눈이 높아진 대한민국의 영화 수요층을 위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국내외 신작 영화들을 흔하고 뻔한 형 식적인 리뷰의 틀을 벗어나 평범하지 않은 20대 남녀 관객의 눈으로 본 박기자와 서기자의 다소 ‘주관적’인 수다 를 전해보고자 한다.

영화 ‘백엔의 사랑’ 장르 : 휴먼멜로드라마/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113분/개봉 : 6월 16일 감독 : 다케 마사히루/출연 : 안도 사쿠라, 아라 이 히로후미 외 영화 ‘백엔의 사랑’은 꿈도, 직업도, 돈도 없는 32 세 ‘이치코’(안도 사쿠라 분)가 모든 것이 꼬여버 린 인생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단 한번의 복싱시 합을 준비하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

◆극장을 나서며 박기자 : 일본 영화는 프랑스 영화 다음으로 난 감해요. 시종일관 담배를 무지하게 피우네요. 서기자 : 참 알다가도 모를 작품을 본 것 같네 요. 초반에는 히키코모리같은 한 여자의 일상을

보여주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아마추어 복싱 선 수가 프로로 거듭나는 듯한 성장기를 그렸어요. 무엇을 이야기 하려고 한건지 모르겠네요. 박기자 : 일본 영화의 특징이죠. 잔잔하게 이것 저것 많이 섞어 놓은…. 정말 무슨 이야기를 하 고 싶었던 것일까요? ‘흙수저에게도 한 방은 있 다. 하지만 별거 아니다!’ 뭐 이런 것인가요? 서기자 : 보는 관객에 따라 받아들이는데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크게 와닿는 부 분이라던가 공감되는 부분이 하나도 없었어요. ◆배우 그리고 연기 박기자 : 이 영화의 주인공이죠. ‘이치코’ 역을 맡은 안도 사쿠라 배우에요. 루저 중에 루저, 막 장 중에 막장인 캐릭터를 연기했어요. 서기자 : 이 배우가 처음에는 굉장히 못난 모습 으로 나와요. 그래서 충격적이었어요. 어쩜 저 렇게 못난 배우를 주인공으로 쓸 생각을 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어요. 그런데 영화를 보고나니 까 캐릭터에 아주 최적화된 배우란 생각이 드네 요. 일단 전문대를 졸업해서 취직 한 번 하지 않 은 채 조카와 게임만 하고 편의점에서 군것질만 여자의 일상을 완벽하게 보여줬어요. 온몸 여기 저기를 긁는 것부터 감지않은 머리로 동네를 누 비고 다니는 모습 그리고 모진 성격까지, 완벽한 루저의 모습을 표현했어요. 또, 영화 내내 큰 표 정 변화를 보이지 않는데 이상하게 섬세하단 느 낌까지 들었어요. 그런데 더 대단한 것이 캐릭터 에 걸맞은 모습을 갖추기 위해 일부러 살을 찌웠 고, 그런 루저의 모습은 단 3일만 촬영했다고 해 요. 그후부터는 복서로서의 외형적인 모습을 갖 추기 위해 식단조절과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하 네요. 이런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그저 못난 여 배우란 생각이었는데… 알고보니 굉장히 훌륭한 배우였네요. 멋있어요. 박기자 : 감독이 캐스팅을 잘 한 것 같아요. 다 른 건 몰라도 비주얼만큼은 ‘이치코’와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다고 볼 수 있어요. 극중 ‘이치코’는 얼굴도 볼품없고 몸매도 볼품없고, 그렇다고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닌데 아니나 다 를까 의지까지 박약해요…. 안도 사쿠라의 외 모는 단순히 못생긴 게 아니에요. 못되고 무 섭게 생긴 동시에 멍청한 모습도 보여요. 물 론 그 모습에는 안도 사쿠라의 연기력도 포함돼있겠지만….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 로 이 배우의 연기가 과하단 느낌이 들었 어요. 기본적인 말투는 일본 특유의 억양 때문에 오버스럽게 보였을 수도 있는데, 그것을 떠나서 ‘이치코’가 루저의 삶을 살고 있을 때 루저라는 것을 온 몸으로 표

현하기 위해 신 체적인 표현을 많이 써요. 구부 정한 몸, 이상한 걸음걸이와 자 신의 바지에 걸 려 넘어지는 슬 랩스틱이 전혀 자연스럽지가 않았어요. 굉장 히 과하고 인위 적이란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 리고 영화가 아닌 연극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었 어요. 대체적으로 일본 배우들의 연기가 과한 것 같아요. 그래도 한 가지 칭찬을 하자면, 루저 연 기를 위해 체중을 늘렸고, 복서 연기를 위해 엄 청난 감량을 해냈다는 것이에요. 루저 ‘이치코’의 비주얼은 정말 못 봐줄 정도였다면, 복서 ‘이치 코’의 모습은 뭉클한 멋이 느껴졌어요. 그 점만큼 은 칭찬하고 싶네요./ 안도 사쿠라 다음으로 비 중이 높았던 배우죠. 아라이 히로후미, ‘카노’ 역 을 맡았어요. 서기자 : 솔직히 이 배우에 대해서는 크게 할 말 이 없어요. 주인공이 좋아하는 남자였을 뿐, 분량 도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의문 투성이었 어요. 말도 없고 표정 변화도 없어요. 주인공에게 뜬금없이 데이트 신청을 하질 않나, 집에 같이 살 다가 갑자기 나가질 않나 그러다가 또 뜬닥없이 돌아오고… 꼭 있어야만 했던 인물이었나 란 생 각이 들 정도로 의미없게 느껴졌어요. 아라이 히 로후미가 일본에서는 엄청난 명품 배우라고 하 는데, 그런 배우의 명 연기를 보지 못한 것 같아 서 아쉽네요. 박기자 : 저는 아라이 히로후미의 연기를 ‘막대 기 연기’라고 정의하고 싶어요. 사람이 막대기 같 아요. 말하는 것, 서 있는 것, 행동하는 것 전부 가 그래요. 그런데 뭔가 매력 있는 병맛(?)이 있 어요. 그리고 이 배우가 풍기는 다크 포스는 정말 좋았어요. 그런데 당위성이 없는 캐릭터에 설득 력 없는 연기를 입혀놓아서 그런지 ‘막대기가 연 기하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어요. 제가 아는 지인 배우 중에 최 모씨가 있는데, 이 배우와 굉장히 비슷한 연기를 해요. 언젠가 한번 무슨 생각으로 연기를 하냐고 물었는데 아무 생각이 없대요. 이 배우도 생각 없이 연기하는 것 같아요. ◆Good & Bad 서기자 : 루저의 성장기를 통해 많은 실업자, 취 준생들이 위로를 받고 긍정의 메시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뿐만아니라 일을 하고 있는 저에 게도 큰 영감을 준 장면들이 많아서 좋았어요. 그 런데 아쉬운 게 몰입도를 떨어트리는 대사들이 많았어요. ‘이치코’가 프로 복서가 돼 링 위에서 경기를 펼칠 때 가족들이 한마디씩 대사를 던지 는데, 정말 깊게 몰입하다가 그 대사들을 듣고 집 중력이 확 떨어지더라고요. 맥을 끊는 듯한 느낌 이랄까… 이상하고 유치했던 대사들만 없었더라 면 참 좋았을 영화에요. 박기자 : 일단 감동을 주기 위해 비현실적인 스 토리를 억지로 넣지 않았다는 것이 좋았어요. 보 통 일반적인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무언가를 위 해 고군분투를 하면 꼭 소기의 감동적 성과를 얻 어요. 그런데 이 영화는 지극히 현실을 반영하죠. 즉, ‘뛰어봤자 벼룩이다!’란 이야기를 하고 있어 요. 그런 점에서 굉장히 현실적이란 생각이 들었 어요. 그리고 이 영화에는 정상적인 캐릭터가 딱 한 명밖에 없어요. 악역인 편의점 속물 사장만 정 상적인 캐릭터고, 나머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는 없을 법한 비정상적인 캐릭터에요. 그 런데 그것이 ‘비정상적인 세상에서 정상적으로 살면 그것이 비정상이다’라는 아이러니한 생각 을 하게 했어요. 이 영화가 전하고자 한 역설적인 메시지가 아닌가 싶어요. 반면, 스토리가 중구난 방하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에요. 포커스가 어긋 나있는 느낌이에요. ‘흙수저’에 대한 이야기를 하 는 것인지, ‘복서’의 이야기인지 아니면 인간의 ‘성장기’를 담은 것인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제가 ‘반올림’(대표적 성장드라마)을 본 것인지 ‘록키’ (대표적 복싱 영화)를 본 것인지 헷갈리네요. ◆Impact 서기자 : 저는 ‘이치코’의 복싱 경기가 기억 에 남아요. ‘이치코’가 링 위에 오르기 전에 자 신을 100엔짜리 여자라고 말해요. 마치 이전에 하찮았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면서 느낀 바 를 100엔이라고 말한 것 같았어요. 하지만 링 위 에서는 이전의 모습은 사라지고 아무리 쓰러져 도 끝까지 일어서려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줬죠. 180도 달라진 ‘이치코’의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

단 생각과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자신의 삶 에 안위하며 살지않고 어떤 한 가지에라도 열정 과 의지를 가지고 끝까지 해내려는 모습에서 느 낀 바가 많았어요. 그래서 그 장면이 인상깊어요. 박기자 : 저는 감기에 걸린 ‘이치코’를 위해 ‘카 노’가 스테이크를 만들어 준 장면이 기억에 남아 요. 스테이크를 먹던 ‘이치코’는 ‘너무 커서 못 먹 겠다’고 말하면서 울어요. 그 장면이 마치 세상 은 우리가 맛있게 씹어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요리 지만, 너무 커서 우리가 감당하기 힘들다는 이야 기를 하고 있던 것 같아요. 이 세상에서 우리는 각자 자신이 삶의 주인인냥 살아가고 있지만, 반 대로 감당하기 힘든 세상에 눌려 주객전도로 살 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마지막 결전을 위해 ‘이치코’ 가 엄청난 훈련을 하던 체육관 천장에 ‘Hungry, Angry’란 문구가 쓰여 있어요. ‘배고프다, 화난다’ 란 문구가 저에게는 ‘배고프면 화난다’라고 보이 더라고요. 그 문구가 마치 세상을 향한 지렁이의 꿈틀거림을 보여준 것 같아서 기억에 남네요. ◆이런 사람에게 추천한다 서기자 :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수년간 취업에 도전하고 계신 분들, 여러 일에 치여서 상처를 많이 받으신 분들 또는 자신 의 외적인 모습에 자신감을 잃으신 분들에게 많 은 영감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스스로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하시는 분 들에게 추천합니다. 박기자 : 저도 서기자차럼 취준생이나 재수생, 그리고 무언가로 인해 상실감을 느끼신 분들이 나 자신을 루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보셨으 면 좋겠어요. 그런데 저는 조금 다른 의미에요. 이 영화를 보고 용기를 얻을 수는 없지만, 자신과 비슷한 감정 상태를 가진 주인공을 보면서 공감 하며 펑펑 울고 카타르시스를 느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감정이입을 할 수 없게끔 하는 이 상야릇한 캐릭터들이라는 것은 함정….(웃음)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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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9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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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금융 이코노미

2016년 화요일 2015년 12월 17일 목요일 2016년 4월 18일 월요일 2016년7월 3월19일 1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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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데이트 비용 NO! 편리한 ‘커플통장’ 만들어 보세요

IBK기업은행 KB국민카드 혜택

한 달 단위로 약속한 비용을 모아 정해진 한도 내에서 돈을 쓸 수 있으니 소비 를 계획적으로 할 수 있고, ‘내가 낸다’ ‘네가 내라’ 줄다리기할 필요 없으니 지출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커플통장’, ‘커플 체크카드’등의 용도는 다양하다. 매달 돈 을 넣어 두고 모든 데이트 비용을 통장 잔고로 해결하는 ‘데이트 통장’, 평소엔 사 용하지 않고 특별한 날 커플아이템을 사거나 호화 데이트를 위해 매달 적은 액 수를 저금하는 ‘기념일 통장’, 여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둘 이 함께 모으는 ‘커플 여행 통장’ 등이다. 커플통장의 가장 큰 장점은 체계적인 돈 관리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데이트 통장을 이용하면 어디서 얼마를 지출했는 지를 정확히 알 수 있다. 또 데이트 비용의 상한선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불필요 한 지출을 줄일 수도 있다.커플통장의 또 다른 장점은 서로 더 많은 것을 공유함 으로써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금융권에서도 예비 단골고객 확보 등의 차원에서 다양한 혜택을 내세운 커플 통장, 카드, 적금 등의 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하나은행 애니팡 통장

스탠다드 은행 통장

●커플 통장’...’금리’도 챙기고 ‘데이트’도 챙기고 커플 통장은 ‘목돈 굴리기’와 ‘목돈 저 축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이미 일정금액 이상 모아둔 돈이 있으면 신한은행 ‘두 근두근 커플 정기예금’을 추천한다. 애 플리케이션으로 서로 커플을 인증하면 0.1%의 깨알 같은 우대금리까지. 그리고 목돈을 저축하고 싶을 때는 최 고 무려 3.5%의 금리를 자랑하는 한국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내지갑통장’ 은 어떻까? 게다가 모든 수수료가 면제 되니 돈을 찾을 쓸때도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우선 SC은행이 이러한 ‘청춘 마케팅’ 에 가장 적극적이다. SC은행은 지난해 7월 미키마우스, 겨울 왕국 등 디즈니 만화 영화 주인공들을 그려 넣은 각종 수시 입출식 통장과 체크카드를 출시 했다.

●커플카드, 할인 혜택↑ 금전 부담 ↓ 주목 ‘커플카드’ 말 그대로 통장에 일 정 금액을 넣고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는 방법이다. IBK기업은행 ‘참 좋은 친구 카드’ 는 커피를 자주 마시거나 소셜커머 스를 이용하는 커플에게 유리하다. 우선 ‘참! 좋은 친구카드’를 체크 카드로 발급받는 경우, 영화 4000 원 할인과 외식·커피·소셜커머스 가맹점 20% 할인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또 신용·체크 혼합 결제 서비스 를 신청하면 결제 1건당 미리 지정 한 한도 이내 거래는 체크카드로, 한도 이상 거래는 신용카드로 자 동 결제된다. KB국민은행의 ‘해피노리 카드’ 는 스타벅스 20%, 롯데월드·에버

KB국민은행의 ‘KB영화사랑적금’ 은 영화를 테마로 3년 가입 시 최고 연 2.3% 금리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개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금액은 매월 1만원 이상이다. 가입 기간은 12개월에서 36개월 이 내 월 단위로 가능하다. 계약 기간별 기본이율은 12개월~23개월제가 연 1.4%, 24개월~35개월제가 연 1.5%, 36개월제가 연 1.8%다. 여기에 최고 0.5%포인트 우대이율이 적용된다. 적금을 가입할 때 영화 불법 다운로 드를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는 경우 연 0.1%포인트, 적금 가입 월부터 만기 2개월 전까지 KB카드로 3회 이상 영화 를 예매하는 경우 연 0.1%포인트 추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규 가입한 해당 월 이후 개봉된 한국 영화가 적금 만기 2개월 전월 말 기준으로 관람객수 300만명을 넘으

최대 연 4.3%의 금리를 제공한다. KEB하나은행의 ‘애니팡 적금’은 게 임도 즐기고 목돈도 마련할 수 있는 금 융상품이다. 기본금리는 1년 만기 연 1.6%다. 여기에 최고 0.6%포인트의 우 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 항목을 보면 N뱅크 가입 소 비자 0.2%, 하나은행 통장에서 카드결 제 실적 보유 소비자 0.1%, 적금 가입 기간 내 애니팡 게임 체험 약속 시 0.3% 를 받을 수 있다. ●커플통장, 헤어지면 ‘처치곤란’ 그러나 ‘커플통장’이 항상 관계를 돈 독히 하는 것만은 아니다. 대학생 이미정(가명, 23세)씨는 얼마 전 1년 2개월간 교제했던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1년 넘게 사귄 남자친구였기 에 이별의 고통은 상당했다. 가까스로 이별의 아픔을 추스르고 나 니, 새로운 골칫거리가 등장했다. 바로

할인·수수료 감면 등 다양한 혜택 ‘펑펑’

공동명의 통장 개설 후 사용내역 문자로

어디서 얼마 지출했는지 체계적 돈 관리

이별후엔 처치곤란 ‘단점’ 고통 감수해야

20대 연인들이 가장 많이 쓰는 이 은 행 ‘내지갑통장’의 경우 소액(일별 잔액 50만~200만원)에도 연 3.5%의 높은 금 리를 지급한다. 다른 은행이 주거래은행 통장으로 내놓은 수시입출금 통장 금리 가 대부분 연 2%를 넘기 힘든데 비해 파 격적인 조건이다. 조건 충족 여부와 예금 잔액 구간에 따라 금리가 차등 지급된다. 매월 단 한 번이라도 건당 70만원 이상 내지갑통장 에 입금하면 50만~200만원 잔액 구간 은 월 연 2.8%(세전) 금리를, 200만원 초 과 잔액 구간은 연 0.5%(세전) 금리를 받게 된다. 월 5회까지 다른 은행 이체 수수료도 면제된다. 우리·하나은행·새마을금고 등도 최근 디즈니·카카오톡 캐릭터를 활용한 통장 을 내놓으면서 20대 고객 모시기에 나 섰다. 은행들은 통장 표지에 두 사람의 이름과 함께 하트 표시를 넣고 ‘커플 통 장’이라고 적어주기도 한다.

랜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 ‘KB국민노리체 크카드’는 이동통신과 편의점 할 인이 된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V체크카드는 주유할인 외에 도 영화할인, 패밀리레스토랑 및 커피전문점 할인, 후불교통카드기 능 등 신용카드 수준의 다양한 혜 택을 제공한다. 또 우리은행이 개발한 고이율의 ‘우리 AMA전자통장(연이율 최고 4.4%)’과 연계 가능해 신용카드의 혜택과 높은 이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다기능 체크카드다. 신한은행 ‘신한 LOVE카드’는 아 웃백·VIPS·TGIF·베니건스 10%(주 말 15%)과 GS25 5% , 교보문고 서적 3% 할인 서비스를 부여하고 있다. ●젊은층 마니아 겨냥한 예·적금 ‘눈길’

면 최고 0.3%포인트를 우대한다. 이 밖에 국민은행이 만든 전용블로그에 가입해 운영하면 36개월 기준으로 최 고 2.4%까지 금리를 제공하는 ‘KB드 림톡 적금’도 이색적이다. 신한은행의 ‘두근두근 커플 정기예 금’도 대표적인 20대 연인 대상 금융 상품이다. 이 상품은 커플을 위한 스 마트폰 전용 정기예금(1년 만기)으로 50만원부터 100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다. 두근두근 커플샷 스마트폰 앱에 서 커플 인증을 하면 연 0.1%포인트, 500만원 이상 가입 시 연 0.1%포인트 를 더 준다. 예금 잔액의 95% 범위 안 에서는 예금 담보 대출도 해준다. KEB하나은행의 ‘난 할 수 있어 적 금2’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면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안전운전이나 태극기 게양, 자 기 계발, 금주·금연, 헌혈 등을 하면

남자친구와 이용했던 ‘커플통장’이다. 이씨는 4개월 전부터 남자친구와 ‘커 플통장’을 이용해왔다. 이씨의 명의로 통장을 개설해, 매달 5일 이씨와 남자친 구 모두 10만원씩을 넣어왔다. 통장은 이씨가, 체크카드는 남자친구가 가지고 있으면서, 데이트 시 발생하는 모든 비 용을 체크카드로 지불해왔다. 그런데 하필 이씨가 헤어진 것이 월초 인지라, 통장에는 18만 6800원이 남아 있었다. 무시하고 넘어가기에는 너무 큰돈 이기에, 이씨는 남은 돈의 절반인 9만 3400원을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돌려줘 야 했다. ‘커플통장’의 가장 큰 단점은 이미정 씨의 사례처럼 이별 후 처치가 곤란하다 는 것이다. 자칫 이별의 고통과 경제적 고통을 동 시에 겪어야 할 수도 있다. 김상호 기자 kuk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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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2016년 7월 19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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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복 군수는 지난 2년간 ‘군민이 행복한 강화’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가뭄극복 등 당면한 현안 문제들을 해 결하면서 숨 가쁘게 달려왔다. 민선 6기 전반기를 돌아보면 낙후된 지역경제의 부흥과 군민 모두가 행복한 강화를 만들기 위해 신규 공모사업 유치 등 그동안 준비하고 추진한 시책이 하나 둘 결실을 맺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군 정 추진 방향에 대해 살펴봤다.

군민과 함께 강화군 희망의 활시위 당겼다 이 군수는 “민선 6기 후반기 최대 역점사업으 로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가장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앞으로 안전, 의료, 교육, 도시근교 농업, 상·하수도, 도시가스, 문화·예술, 관광, 체 육시설 확충 등 군민의 생활의 질을 높이는데 역 점을 두고 시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농수축산업 분야 - 한강물 공급 예산 480억 확정 가장 대표적인 성과는 선제적인 가뭄대책 사 업과 한강물 임시관로 통수식 그리고 한강물 공 급사업 예산 480억원이 확정된 것이며, 또한 강 화섬쌀이 2년 연속 ‘2015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이뤄냈다. 모두가 어렵다고 했던 한강물이 들어옴으로 써 강화군의 가뭄 피해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앞으로 한강물 영구 관로 사업이 완료되면 급수량이 1일 4만 8000톤까지 늘어나 강화 남단 까지 한강물을 급수할 여력이 생겨 강화 남부지 역까지 한강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삼산면에 는 삼산연륙교 완공과 동시에 한강물이 공급되 도록 공급 관설치를 완료했다. ●문화·관광, 체육 분야 - ‘2018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 스포츠종합발전계획 추진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군이 수 도권에서는 최초로 ‘2018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 정됐다. 이는 정부가 보증하고 추천하는 관광지 로 많은 관광객 유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 다. 또한 민통선 안보관광코스 개발, 삼산온천체 험시설, 내가 국민 여가 캠핑장 조성 등 32개 사 업에 총135억 원의 예산을 투입 관광기반사업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또한 스키장이 있는 강화종합리조트와 내가 앞으로 군에서 지원하는 최첨단 의료장비를 제 4.5㎢(136만평), 토지 용도지역 4.7㎢(143만 국민여가 캠핑장, 마니산 한겨레 얼 체험공원 등 관내 모든 병·의원에서 공유하며 사용할 수 있도 평)를 재정비하는 등 적극 행정을 통해 결실을 을 조성하고 국립 강화문화재 연구소 설립을 추 록 하는 개방형 병원으로 운영 군민의 의료서비 맺었다. 한편 군사시설 보호구역 109㎢(3,297만 진하는 등 ‘2018 올 평)를 완화·해제해 해의 관광도시’ 사 줄 것을 국방부에 이상복 강화군수 민선 6기 후반기 군정운영 방향 제시 업을 차질 없이 추 조정 요청한 상태 진할 계획이다. 다. ● 지역경제 분야 앞으로 문화재, 강화사랑상품권 65억 산지, 농지, 용도지 원 발행 57억원 유통 역 등 각종 규제의 완화와 해제를 지 2014년 12월 침 속적으로 추진해 체된 재래시장과 군민의 재산권 보 골목상권 활성화를 호에 최선을 다할 위해 발행한 강화 방침이다. 사랑상품권은 현재까지 65억 원을 발행하여 57 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 도시계획 분야 - 강화읍 구도심 활성화 사업 등 ● 주민편익 분야 - 도시가스 확대 공급 억 원 이상이 유통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 강화일반산업단지 조기가동을 통해 일자 공모사업 선정 도시가스는 2018년까지 군 전체 세대의 50% 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일자리 지원센터를 개 쇠퇴하고 있는 강화읍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 까지 공급을 목표로 추진하고, 도시가스 공급이 설 지역주민 고용증대에 힘쓰며, 더불어 중기청 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강화읍 구도 어려운 농촌지역은 마을단위 LPG 배관망 집단공 공모사업에 선정된 중앙시장 청년몰 조성사업을 심 활성화 사업(100억원), 서문안마을 생활여건 급 사업을 추진 가스를 보급할 계획이며, 서도면 통해 전통시장에 변화를 불러일으켜 주변 문화 개조 사업(30억원), 새시장 생활여건 개조 사업(40 주문 1리는 전국 광역시에서는 최초로 LPG 배관 관광지와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거점으로 육 억원)’이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되고 있 망 집단공급 사업에 선정돼 금년 안에 사업이 완 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다. 또한 20억원의 예산으로 온수리 문화거리, 강 료된다. ●사회복지·보건 분야 - 강화군 종합의료센터 유 화 산성안길 문화거리 조성 등을 추진해 강화읍과 군은 지난 6월 인천도시가스 주식회사와 선원 치 및 건립 길상면 구도심을 활성화하여 강화군 지역 경제를 면 냉정리부터 내가면 외포리 10㎞ 구간에 올해 까지 도시가스 본관설치 협약을 체결해 도시가 심·뇌혈관 센터, 출산 산부인과, 응급실 등이 견인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규제개선 분야 - 토지 용도지역 등 재정비 스 확대 공급에 탄력과 상, 하수도 처리시설에도 설치된 150병상 12개 진료과목의 ‘강화군 종합 의료센터’는 2017년 개원을 목표로 건립 중에 있 군민의 생활불편 해소와 개인 재산권 보호, 토 2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강화군 전 지역에 다. 이는 외부의 종합병원을 민자 투자방식으로 지의 효율적 활용 및 개발을 위해 문화재 현상변 상수도 공급과 생활하수를 체계적으로 처리해 유치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사례다. 경허용 기준을 완화하고, 농업진흥지역 변경·해 나간다.

만성 가뭄 역사 속으로… 한강물 공급 사업 예산 확정 2018 관광도시 선정 안보코스 개발 등 기반 확충 만전 각종 규제개선 완화 군민 불편 해소 재산 보호에 최선 통일시대 관문도시 비전 설정 효율적 지역 개발 총력

●도로·교통 분야 - 안전한 도로망 확충 강화군의 선원∼길상간 국지도 84호선은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보상협의 등 을 거쳐 2017년에 공사를 착수한다. 군민의 안전, 편의와 직결되는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위해 8개소에 250억원을 투입 사업을 추 진하고 있다. 삼산연륙교 건설도 내년 8월 준공, 앞으로 국 도 48호선 확장, 청라~초지대교간 확포장, 동서 평화 고속화도로, 황청~인화간 강화해안순환도 로, 서도연도교 건설 사업이 조속히 착수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인천시와 협력해 추진할 방침 이다. ●일반행정 분야-장기 종합발전계획수립, 공정한 신뢰행정 구현 강화군 미래발전 전략 수립을 위해 2030 강화 군장기종합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통일시대의 수도권 관문도시 강화’라는 미래비전을 설정, 효 율적인 지역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역점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 조직을 개편 했고 20개 사업에 국비 332억원, 총사업비 560 억원의 신규 국비사업 유치, 스키장 착공, 리조 트, 아파트 건립 등 대규모 민자 사업 추진 등의 적극행정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상복 군수는 “자신과 670여 공직자들은 군 민과 소통하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지역경제 를 활성화하고 강화군의 희망을 쏘아 올려 행복 한 강화의 미래를 열어가겠다”며 “군민들의 변 함없는 성원”을 당부했다. 이 환 기자 leeh@sisailbo.com


통신/IT IT

2016년 믿음과 감동이 신문 믿음과 감동이 있는 있는 신문 7월 19일 화요일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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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3월 1월10일 4일 월요일 2016년 목요일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제4 스크린’ 디지털사이니지 산업 활성화 2018년까지 789억 투입… 미래형 전략산업 ‘선도’ 자유표시구역 도입·신기술 임시허가제 등 검토 TV와 PC, 모바일 기기에 이어 제4 스크린으로 주목받는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 가 올해부터 4년간 789억원을 투 자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런 내용의 ‘디지털사이니지 산업 활성화 대 책’을 발표했다. 디지털사이니지는 공공장소나 상업공간 등에서 네트워크를 통 해 광고·정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 하는 디스플레이 장치를 말한다. 디지털사이니지는 광고산업의

활성화와 정보통신기술(ICT) 고부 가가치화를 견인할 미래형 전략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은 전 세계 사이니지 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19%를 점 유하고 있고, 디스플레이와 유·무 선 네트워크의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계속 선도할 수 있 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디지털사이니지의 수익 모델인 광고시장이 정체되고 수 요 창출이 미흡해 기술발전 추세 에 따른 제도적 정비는 미진한 실

정이다. 미래부는 디지털사이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8년까지 △선 순환 시장 생태계 조성 △중소·벤 처기업 지원 확대 △글로벌 지향 선도적 기술 개발 △법·제도 선진 화 등 4개 분야에 총 78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선순환 생태계 조성과 관 련해 민간 수요 창출을 위해 전국 5곳에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평창 올림픽과 연계해 5곳에 사이니지 거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1곳(잠실 광고문화회관)에 불과 한 체험관도 10곳으로 확대한다. 디지털사이니지를 활용한 재 난·안전시스템 구축, 지방자치단

체 공공서비스 개발 프로젝트 등 을 통해 공공 수요도 창출할 계획 이다. 중소·벤처 지원을 위해서는 전 국 3곳에 디지털사이니지 특화 지 원센터를 설립하고, 품질인증 시 험센터(인천 송도)의 기능을 확 대하는 등 전체 200여개 기업의 8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에 맞 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20여개 글로벌 스타 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선도적 기술 개발과 관련해서 는 2018년까지 333억원을 투입해 취약한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차 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의 핵심기 술을 확보하기로 했다.

국제 표준화 활동에도 적극 대 응할 방침이다. 끝으로 법·제도 선진화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력해 옥외광고물 관련법령을 정비하고 미국 뉴욕 의 타임스퀘어처럼 규제를 대폭 완화한 자유표시구역 도입, 신기 술 임시허가제 활용 등도 검토하 기로 했다. 미래부는 이런 대책이 계획대 로 시행되면 2018년 기준으로 전 산업에서 생산 유발 5조5천억원, 부가가치 유발 2조3천억원, 고용 유발 3만명 등의 효과가 있을 것 으로 내다봤다. 곽 현 기자 임호진 기자 dicto7@sisailbo.com imhj@sisailbo.com

LG, 음질·감도↑ 신형 ‘톤 플러스’ CES 2016서 제품 공개 하마카돈과 기술 제휴

우정본부, 군 장병 휴대전화 대여 가입대행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1일부터 ‘군 장병 휴대폰 대여서비스’ 가입 대행 업무를 시작한다. 휴대전화 대여서비스는 군 장병이 부대 안 마트에 비치된 휴대전화를 대여해 충전한 금액만큼 사용할 수 있는 이동 통신 서비스다. 우체국이 이용 신청을 받고 나서 군 장병을 대신해 대여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해 유심(USIM·범용 가입자 식별모듈)칩을 개 통해주는 것이다. 사진=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

LG전자는 이번 달 미국 라스베 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 전전시회 CES 2016에서 2016년 형 ‘톤 플러스’(HBS-910·사진) 신 제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음향기기 전문업체 하만카돈과의 기술제휴로 뛰어 난 음질을 제공한 프리미엄 블루 투스 헤드셋인 톤 플러스 시리즈 (HBS-910, HBS-900)다. 2016년형은 개선된 자동 줄감 기 모듈을 적용해 기존 제품보다 무게가 줄었고 매끄러운 디자인 을 구현했다. 오랜 시간 사용해도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독자 기술인 ‘어드밴스드 쿼드 레이어

(Advanced Quad Layer) 진동판’ 을 적용, 더욱 완성도 높은 프리미 엄 사운드를 구현했다. 4개의 층으로 이뤄진 진동판이 단층 진동판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풍부한 저음과 명료한 고음을 동 시에 구현한다. 듀얼 마이크 탑재 로 통화 감도가 대폭 향상됐다. 목소리를 정확하게 잡아낼 수 있도록 입에서 가까운 최적의 위 치에 두 개의 마이크를 설치했기 때 문에 주변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도 깨끗한 음질로 통화할 수 있다. LG전자는 내년 2월 미국을 시 작으로 한국, 유럽, 중남미, 아시 아 등 글로벌 시장에 이 제품을 차 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한민준 박정현기자 기자hanmj@sisailbo.com ddje@sisailbo.com

‘고령화사회’ 日, 로봇으로 해결한다… 돌봄 로봇 지원금 추진 이동·목욕 지원 등 5가지 분야서 사용 가족 돌보려 사직 등 사회화 문제 심각 일본 정부가 고령화와 일손 부 족에 대응하기 위해 개호(介護, 노약자나 환자를 곁에서 돌보는 일)용 로봇을 도입하는 비용을 보 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 본 정부는 이르면 2월부터 개호시 설이 입소자를 돌보는 데 사용할 고가의 로봇을 도입하면 비용 일 부를 지원한다.

환자나 노약자 안아 올리기, 이 동 지원, 용변 지원, 치매 환자 지 켜보기, 목욕 지원 등 5가지 분야 에서 사용할 로봇이나 기기를 도 입하면 그 비용을 정부가 일부 지 급한다. 대상은 가격이 20만 엔(약 194 만원)이 넘는 로봇이나 장비이며 개호시설 1곳당 지원금 한도는 300만 엔(약 2909만원)이다.

일본 정부는 이들 로봇이나 기 기를 빌려서 사용하는 시설도 지 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년도(2015년 4월 ∼2016년 3월) 추경 예산안에 52 억 엔(약 504억원)을 반영했으며 예산안이 통과되면 속히 지원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로봇을 이용해 개 호 서비스의 효율화를 추진하는 시설 10곳을 선정해 모델 사업으 로서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런 방식으로 로봇을 활용하

면 개호 서비스를 얼마나 효율적 으로 제공할 수 있는지나 인력 부 담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를 검 증한다. 일본에서는 여러 용도의 로봇 개발이 활발하며 개호용 로봇도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가격은 입욕을 돕는 로봇은 약 200만 엔(약 1940만원) 수준이고 개호하는 사람의 허리 부담을 줄 여주는 장비는 약 60만 엔(약 580 만원) 선이다. 일본 정부가 로봇 을 활용한 개호 서비스 지원에 나 선 것은 돌봐야 할 노약자나 환자

가 증가하는 한편 이를 담당할 일 손 부족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후생노동성의 추산으로는 2025 년에는 개호 서비스가 필요한 사 람의 수가 현재보다 약 170만 명 늘어나고 이를 담당할 인력은 약 38만 명 줄어들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고령 인구가 늘어 남에 따라 가족을 돌보려고 직장 을 그만두는 이른바 ‘개호 이직’이 심각한 사회문제이며 아베 신조 정권의 정책 목표 중 하나는 개호 이직 ‘제로’를 달성하는 것이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스마트폰 시장 점령한 ‘외산폰’ 용산 아이파크몰 휴대폰 매장에서 아이폰, 넥서스 등 외산폰 들이 진열되어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모델은 아이폰6s 64GB 모델이 동급시장에서 28.2% 로 1위를 중저가는 구글 레퍼런스폰인 넥서스6P 32GB 모델이 34.6%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판매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3분기 수출효자 ‘콘텐츠산업’ 작년比 수출 21% 증가… 게임·음악 한류효과 ‘톡톡’ 지난해 3분기 우리나라의 콘 텐츠 산업 수출액이 작년 대비 20% 이상 성장하며 세계무대에 서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여전 함을 보여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최근 발 간한 ‘2015년도 3분기 콘텐츠 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서 지 난 3분기 콘텐츠 매출액은 25조 3549억원, 수출액은 16억6361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같은 기간에 비하면 매출액은 1조9천억원 (8.1%), 수출액은 2억9천만달러 (21.4%)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이 늘어난 분야를 보면 음악(17.3%), 방송영상독 립제작사(15.1%), 광고(14.9%), 게임(13.6%), 만화(12.7%) 순으 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출쪽에선 영화(337.5%), 음

악(79.7%), 방송영상독립제작 사(71.2%) 분야가 급성장하며 전체 수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수출액 비중으로 보면 게임산 업이 8억6768만4천달러로 전체 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콘텐츠 상장사들의 실적도 전 반적인 호조세를 보였다. 콘텐츠 상장사 98개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6조2217 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6832억 원으로 13.4% 늘어났다. 수출액도 7억1847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67.2% 개선됐다. 콘진원은 콘텐츠 분야 상장 사 98개와 비상장사 1천개를 대 상으로 분기별로 실태조사를 실 시해 동향 분석 보고서를 발표 한다. 강경화 기자 kkh@sisailbo.com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밝은 인터넷’… 세계로 뻗는다 이재규 KAIST 교수 주도, AIS·ITU 공동연구 세계정보시스템학회(AIS, 회장 이재규 KAIST 석좌교 수)와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 신연합(ITU)이 손잡고 사이버 테러·기업정보 해킹 등 각종 사이버 범죄를 인터넷에서 근본적으로 막는 ‘밝은 인터 넷(Bright Internet)’ 캠페인의 전 세계 확산에 나선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최근 이재규 AIS 회장과 이재 섭 ITU 총국장이 최근 미국 텍 사스주 컨벤션센터에서 ‘밝은 인터넷’에 대한 공동연구 및 개발을 위한 양 기관 간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밝은 인터넷’은 이 교수가 지난 7월 AIS 회장에 취임하 면서 학회의 비전으로 제시 한 개념으로 악성코드 발송자

책임 원칙, 배달자책임 원칙 등을 도입하고 자기방어 위주 의 보안 체계에서 원인 제공 자 추적과 보상책임이 가능한 체계로 국제 표준을 만들어 가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AIS는 ‘신뢰 기반의 정보통신 체계’를 목표로 하는 ITU와의 이번 협약으로 향후 세계 무선 통신 정책, 국제 기술 표준화 등에서 ‘밝은 인터넷’이 활발히 논의될것으로기대하고있다. 이재규 석좌교수는 “사이 버 세계에 예의와 도덕, 신뢰 를 회복하고 프라이버시가 보호받고 자신의 행동에 책 임을 지는 공의가 살아 있는 곳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산업 유통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6년 7월 19일 화요일 2016년 4월 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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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지금 수입맥주 전성시대… 작년 수입량 사상최대

지난해 맥주 수입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 맥주는 맛이 없다’는 인식이 팽배 한 가운데 맛과 종류가 다양한 수입맥주 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수입량은 17 만919t, 수입액은 1억4186만달러로 관 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다. 전년인 2014년(11만9500t·1억1168억 6천달러)보다 수입량과 수입액이 각각 43%, 27% 증가했다. 작년 수입량 기준으로 국내에 들어온 맥주 가운데 아사히·삿포로·기린 등 일 본산이 4만6244t으로 전체의 27.1%로 가장 많았다. 전년(3만1천914t)과 비교

하면 44.9% 증가했다. 이어 독일(2만4847t·14.6%), 중 국(1만9605t·11.5%), 네덜란드(1만 9452t·11.4%), 벨기에(1만3529t·7.9%) 순이었다. 양꼬치와 함께 인기몰이하는 칭다오를 앞세운 중국 맥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014년까지 하이네켄으로 대표되는 네덜란드 맥주가 일본·독일과 함께 ‘3 강’을 이뤘으나 지난해 중국 맥주가 전 년(1만1490t)보다 수입량이 70.6% 늘면

서 네덜란드를 제쳤다. 실제로 이마트에서는 올해 들어 수입 맥주 매출 순위에서 칭다오가 하이네켄 (2위), 호가든(3위), 아사히(4위) 등을 누 르고 1위에 올랐다. 유럽 맥주 중에는 프랑스 맥주 수입량 이 1046t에서 2761t으로 2배 이상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달콤한 맛이 나는 프랑스산 밀 맥주 ‘크로넨버 그 1664 블랑’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가 펴낸 가공식

일본·독일·중국산 ‘3강’… 이마트 점유율 40% 넘어 맛·종류 등 다양 소비자 선호도 높아져 수요 ‘부쩍’ 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주류시장편) 에 따르면 소득 수준 향상으로 기호가 다양해지고, 여행 등으로 해외 문화에 익숙해진 소비자가 늘면서 국내 수입 맥 주 시장 규모가 커졌다. 또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관세율이 내려 맥주 수입이 쉬워졌고, 탄산감이 강한 라거 맥주에서 향과 맛이 풍부한 에일 맥주로 소비자 선호가 이동했다고 aT는 분석했다. 국내 맥주는 라거 맥주 위주인데 수입 맥주는 라거뿐 아니라 에일, 포터 등 종 류가 다양해 점차 선호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처럼 수입맥주 수요가 늘고 유통업

체 할인행사 등으로 다양한 수입 맥주를 쉽게 구할 수 있어 이제 대형마트에서 수입맥주 점유 율은 40% 안팎에 이른다. 올해 들어 이마트 전체 맥 주 매출에서 수입 맥주 비중 은 43.2%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1%)보다 5.1%포인트 올랐 다. 수입맥주 매출도 전년보다 16.3% 신장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에서도 수 입맥주 매출 구성비가 30.1%에서 34.2%로 상승했다. 이 기간 수입 맥 주 매출은 9.2% 늘고 국산 맥주 매 출은 9.6% 감소했다. 국내 맥주업계는 수입 맥주 구매가 늘어나는 이유로 국산 맥주는 할인 판매가 불가능하고, 수입 맥주는 할 인이나 판촉 행사에 별다른 규제가 없는 현행 제도를 지목해왔다. 주세법에 근거한 국세청 고시에 따르면 국산 주류는 거래액의 5% 를 초과하는 경품 제공 등 판촉 행 사가 엄격히 제한되고, 도매가격 이하로 팔 수 없다. 그러나 작년 말 정부가 이러한 제도를 개선해 수입맥주 가격 할인 을 인위적으로 막는 방안을 추진한 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오히려 수입 맥주 소비를 부추겼다는 분석도 있 다. 강경화 기자 kkh@sisailbo.com


금융

7월 16일 19일 월요일 화요일 2016년 5월 살아 있는 경제뉴스 2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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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6일 수요일 믿음과 감동이 감동이 있는 있는 신문 신문 믿음과

금융공기업 성과 연봉제 도입 ‘속도전’ 7개 금융공기업이 금융산업사용자협의 회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성과주 의 도입과 관련한 금융권 노사의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 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등 7개 공기업은 최근 명 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사용자협의회 4차 대표자회의에서 탈퇴를 통보하고 개별 협상을 통해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겠다 고 밝혔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17개 은행을 포함한 34개 기관을 회원사로 둔 사용자단 체로 금융노조와 산별교섭을 진행한다. ●“금융권 성과주의 확산”… 정부당국 ‘전방 위 압박’ 금융권의 성과주의 문화 확산이 화두가 된 것은 지난해 말부터다. 11월부터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진웅섭 금감원장 등이 금융개혁 과제 중 가장 중 요한 이슈로 금융권의 성과주의 확산을

골 깊어진 성과주의 도입…노사 갈등 격화

7곳 사용자 협의회 탈퇴 강수 착수 본격화 노조 “합의 없이 진행 일체 수용 못해” 반발 지목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성과주의 도입을 확산시키기 위한 ‘전방 위 압박’에 나섰다. 금융위의 발표 내용을 보면 성과주의 확산은 호봉제나 ‘무늬만 연봉제’를 폐지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대부분 금융공공기관의 연봉 시스템이 기본연봉을 자동으로 인상하는 구조인데, 최하위직급과 기능직을 뺀 모든 직원을 성과연봉제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금융위 안에 따르면 9개 기관 간부직 1 천327명(전체의 7.6%)에 적용되던 성과 연봉제가 1만1천821명(전체의 68.1%)으 로 확대된다.

기본연봉 인상률을 고성과자-저성 과자 간에 평균 3%포인트 차등화하고, 성과연봉의 비중은 20∼30%로 적용 한다. 작년에 연봉 1억원을 똑같이 받던 간부 가 내년에는 3천만원 이상 차이가 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금융노조 “어떠한 합의도 없다” 그러나 정부당국과 사측이 서두를수록 노조에서도 강력하게 반발해 왔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줄곧 사측이 나 정부와 어떤 합의도 할 수 없다는 입장 을 견지했다. 금융노조는 지난 17∼18일 35개 지부 대표자가 참석한 워크숍에서 성과주의를

전면 거부하겠다는 선언문에 서약했다. 서약서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산 하 각 지부 위원장은 일체의 단체교섭권 과 체결권이 금융노조 위원장에게 있음을 확인한다”며 “각 지부 위원장은 정부와 사측의 어떤 회유와 압박에도 일체의 합 의를 하지 않을 것을 선언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파국을 각오하고 배수진을 치고 싸우겠 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24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금융노 조가 서로에게 발송한 산별교섭 요구안에 서도 양측은 팽팽하게 대치했다. 사측은 임금동결, 신규직원 초임 조정, 성과연봉제 도입, 저성과자 관리방안 도 입 등의 안건을 내밀었다. 반대로 노측은 임금 4.4% 인상과 성과 주의 임금제도 금지, 성과평가에 따른 징 벌 금지, 신입직원 차별 금지 등 정반대의 요구안을 내놓았다. 임호진 기자 imhj@sisailbo.com

“주소 변경 온라인서 완료” 거래하는 각 금융회사에 등 페이지에 접속해 공인인증서 록된 주소를 온라인에서 한 번 등으로 본인 확인을 거치면 된 에 모두 바꿀 수 있는 서비스가 다. 집이나 회사 주소(도로명주 본격 시행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18 소, 5자로 우편번호)만 일괄 변 일부터 금융회사에 등록된 주 경 신청을 할 수 있고 전화번호 소를 일괄적으로 바꿀 수 있 나 이메일 주소는 적용되지 않 는 ‘금융주소 한 번에’ 서비스 는다. 변경 신청을 하면 결과는 각 를 전국 우체국(창구 및 홈페 이지)과 각 금융회 은행·증권·보험 등 인터넷 서비스 시행 사 인터넷 방문 번거로움 해소 정보유출 우려 방지 홈페이지 에서 확대 금융회사가 문자로 결과를 통 실시한다고 밝혔다. ‘금융주소 한 번에’는 이사 보해준다. 한편, 지난 1월 18일 이 서비 등으로 주소가 바뀌었을 때 개 별 금융회사에 일일이 주소 변 스를 개시한 이후 지난 25일까 경을 신청할 필요 없이 거래하 지 약 2개월간 총 2만195명(일 는 금융회사 한 곳에 변경 신청 평균 439건)이 서비스를 이용 을 하면 다른 모든 금융회사에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74%가 금융회사 창구 등록된 주소까지 모두 바뀌는 를 통해 이용했고 권역별로는 서비스다. 지금까지는 일부 금융회사 은행(65%)과 증권사(19%)가 만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해왔 대부분이었다. 기 때문에 대부분 금융회사의 금감원은 이 서비스의 온라 고객은 주소 변경을 위해 영업 인 확대 시행으로 금융소비자 점을 직접 방문해야 했다. 의 불편이 해소되고 주요 금융 이번 온라인 서비스의 확대 회사의 안내 자료를 받지 못해 시행으로 금융회사에 등록된 입을 손실을 미리 예방하는 한 주소는 인터넷을 통해 간편하 편 잘못된 주소로 전달돼 개인 게 변경할 수 있게 됐다. 정보가 유출될 우려를 줄일 수 등록된 주소를 바꾸려면 은 있게 됐다고 밝혔다. 강민호 기자 kmho@sisailbo.com 행과 증권, 보험, 카드 등의 홈

금감원장, KB국민은행 신탁형 ISA 가입 진웅섭 금융감독원장(가운데)이 최근 KB국민은행 여의도영업부에서 신탁형 ISA(개인 종합자산관리계좌)에 가입한 후 윤종규 KB국민은행장(왼쪽), ‘KB국민 만능 ISA’ 광고모델 김연아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우리은행 “전세자금대출 기한연장 인터넷 가능” 우리은행은 주택도시기금 을 취급하는 은행 중 처음으로 전세자금대출의 인터넷 기한연장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 다. 임대인이나 임차목적물의 변동이 없는 단순 기한연장이 대상으로, 인터넷으로 신청 내 사진=우리은행 용과 대출약정서를 입력하면 된다.

“올 경제성장률 3% 하회 전망” 경제상황 진단·전망 정확성 높이는게 가장 어려워 이주열 총재 가능성 시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3%를 다소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최근 한은 본관에서 취임 2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 회에서 올 성장률 전망에 대한 질 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 망치가 3%에 미달할 것임을 공개 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다. 이 총재는 “지난 1, 2월의 국내 경제상황을 보면 수출부진이 지 속되고 있고 또 내수회복세가 둔 화되면서 1분기 성장세가 연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약화된 것 으로 보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은은 19일 열리는 금융통 화위원회에서 기준 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하면서 올 경제성 장률 전망치도 수정 발표할 예 정이다. 이날 총재의 발언에 따라 한은은 올 성장률 전망을 2%대 후반으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도 올 성장률 전망치를 3.1%로 고수하고 있지만 민간 경 제연구소나 해외 투자은행(IB)들

복잡한 보험상품 보장범위 점수로 비교한다 금융위, 보장범위지수 공시 의무화… 보험업법령 개정안 확정 복잡한 보험상품의 보장 범위를 간단한 지수 형태로 비교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보험사에 상품개발 자율 성을 부여하고 사후통제는 강화하는 내용 을 골자로 하는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 및 감독규정·시행세칙을 확정해 시행한다고 3 일 밝혔다.

이번 보험업 관련 법령 및 규정 개정은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보험산업 경쟁 력 강화 로드맵’의 후속 조치 성격이다. 우선 보험상품의 비교공시가 강화된다. 보험상품의 보장범위지수 신설이 대표 적이다. 사전에 표준적인 보장 내용을 정하고, 보

장범위지수를 통해 표준보장내용 대비 개 별 상품의 보장범위를 쉽게 비교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현재는 어떤 보험상품의 보장 범위가 넓 은지를 비교하려면 보장성 보험의 세부 내 용을 소비자가 일일이 살펴봐야만 한다. 앞으로는 인터넷 보험 슈퍼마켓인 ‘보험 다모아’나 상품요약서, 상품설명서에 보장 범위지수를 기재해 소비자가 상품 간 비교

은 올 상장률 전망치를 2%대 중 반까지 줄줄이 낮추고 있는 상황 이다. 이 총재는 “다만 최근 들어서는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소비심리 도 조금 개선되는 등 일부 긍정적 인 신호들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유가가 반등하면서 국제금융시 장의 변동성이 줄어들었고 외국 인 증권자금 유입 등으로 국내 금 융변수도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 다”고 설명했다. 기준 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질 문에는 “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된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 경제 내부 의 구조적 취약성, 대외수요 부진 등 기준금리의 효과를 제약하는 근본적 요인과 가계부채 문제 등 이 상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가 한은이 설정한 중기 물가안정 목표 2%를 밑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의 낮은 수준이 이어지다가 하반 기에 상승폭이 점차 확대될 것이 나 7월에는 (실제 물가가 목표를 6개월 이상 밑돌아) 설명책임을 이행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 했다. 김상호 기자 kuk39@hanmail.net

를 쉽게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밖에 보험금 지급기간, 지급지연율, 보 험금 부지급 사유 등 주요 정보를 공시 항 목에 추가해 투명성을 강화했다. 개정 규정은 보험사의 상품개발 자율성 은 높이고 사후적인 건전성 감독은 강화하 는 내용을 담았다. 보험상품의 사전신고 심사기준을 명확 히 해 보험회사의 불확실성을 줄였고, 복잡 하게 얽힌 보험상품 개발 관련 설계기준을 대폭 단순화했다. 김상호 기자 kuk39@hanmail.net


자동차

2016년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4월 5일 화요일 10

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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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6년 7월 19일 화요일

입다물면 그만?… 수입차 국내 고객 뿔났다 아우디·BMW 개소세 환급 거부… 전면전 선포 집단소송 불가피

‘뉴 아우디 Q7’ 시승행사 전국 순회 개최 아우디 코리아는 프리미엄 SUV ‘뉴 아우디 Q7’ 출시를 기념해 오 는 7일부터 5월 2일까지 전국 8개 전시장에서 시승행사를 순회 개 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가 마련되는 아우디 전시장은 서울 청담과 대치, 경기 일산과 분당, 부산, 대구, 전주, 원주 등이다. 시승은 공식 딜러사를 통해 사전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뉴 아우디 Q7 35 TDI 콰트로’와 ‘뉴 아우디 Q7 45 TDI 콰트로’ 등 2개 차종을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쟁 차종까지 비교 시승할 수 있다고 아우디 코리아는 전했다. ‘뉴 아우디 Q7’의 가격은 8580만∼1억1230만 원이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에도 환급을 거부한 수입차 업체들에 대해 국내 고객들이 소송을 제기 하고 나섰다. 이번 소송은 그동안 국내에서 군림해온 수입차 업체들에 대해 고객들이 전면전을 선포한 격으 로 향후 집단 소송으로 판이 커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 소유주 2 명과 BMW 소유주 1명은 수입차 업체들이 개소세 환급을 거부하 고 있다며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에 ‘개소세 소급 인 하분 반환청구’ 소송을 냈다. 소송을 당한 업체는 아우디폭

스바겐 코리아와 BMW 코리아와 국내 판매 대리점 등이다. 아우디 소유주는 각각 90만원, BMW 소 유주는 20만원의 보상을 소장에 서 요구했다. 이번에 청구한 금액은 개소세 가 3.5% 적용될 때 권장소비자가 격과 올해 1월 소유주들이 자동차 를 살 때 권장소비자가격의 차액 을 계산한 것이다. 아우디 A6 모 델은 90만원, BMW 미니 모델은 20만원이다. 이는 법무법인 바른이 개소세 환급 관련 집단 소송으로 가기 위 한 첫 단계로 전체 보상 요구액은 수백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수입차 관련 문제의 개소세 대 상자만 1만~2만여명으로 추정되 며 법무법인 바른에 집단 소송을 묻는 문의가 쇄도하는 것으로 알 려졌다. 이에 따라 법무법인 바른은 아 우디, 폴크스바겐, 인피니티, 볼 보, 랜드로버, 쉐보레 임팔라, 르 노삼성 QM3 등 개소세 환급을 거 부하는 수입차를 구매한 사람들 의 신청을 받아 집단 소송에 나서 기로 했다. 법무법인 바른의 하종선 변호 사는 “정부가 개소세 인하분을 수 입업체에 반환해준 이상 수입업 체가 이를 소비자에게 반환하는

㎾h당 313.1원 부과 유류비 대비 50∼70%

넥센타이어는 미국 제이디 파워(JD Power) ‘2016년 신차용 타이어 고객만 족도 조사’ 승용차 부문에서 12개 타이어 브랜드 중 4위를 차지했다고 밝혔 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2014년형과 2015년형 차량 소유 자3만1977명을대상으로시행됐다. 조사 방법은 승용차, 트럭, 럭셔리 자동차, 퍼포먼스 스포츠 등 4개 부문 으로 나눠 타이어 마모, 승차감, 접지력과 핸들링, 외관 등 4가지 요소에 대 한만족도를측정했다. 넥센타이어관계자는“이번조사결과는미국에서넥센타이어브랜드인 지도를 강화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소비자 만족도 를유지하고높이기위한지속적인연구개발에나설것”이라고말했다.

SK렌터카, 법인용 ‘자동 운행일지 시스템’ 개발

한국타이어, 독일 자동차 매거진 평가서 ‘최고 등급’ 한국타이어는 ‘벤투스 프라임 3’ 타이어가 독일의 유명 자동 차 매거진 ‘아우토빌트’에서 타이어 성능 테스트 최고 등급(Very Recommendable)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의 유럽지역 주력 상품인 ‘벤투스 프라임 3’는 핸들링, 제동, 수막현상, 소음 등 다양한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 다. 특히 마른 노면 핸들링과 젖은 노면 제동력이 탁월하다는 평가 를 받았다.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서승화 부회장은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독일에서 최고 등급 평가를 받은 것은 기술 리더십 경영 노력을 인 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지속 적인 R&D 투자를 통해 소비자가 만족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 겠다”고 말했다.

소세 인하 혜택을 승용차에 한해 올해 6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 혔다. 이에 따라 5%인 개소세율 이 지난해 하반기와 마찬가지로 1.5%포인트 인하된 3.5%로 유지 된다. 그러나 일부 수입차 업체들은 지난 1월 개소세 인하분을 선반영 했기 때문에 환급해 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고객들과 자동차 전 문가들은 수입차의 개소세 인하 분 선반영 내용이 명확히 명시돼 있지 않다면 기존에 제공하던 프 로모션과 차별성이 없어 고객에 게 개소세를 환급해 주는 것이 당 연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임호진 기자 imhj@sisailbo.com

전기차 충전 11일부터 유료화

넥센타이어, 미 고객만족도 승용차 부문 4위

SK렌터카는 법인 고객들을 위해 업무용 차량의 운행일지를 자동으 로 기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SK렌터카에 따르면 자동차 종합관리 시스템(TCMS·Total Car Management System)을 통해 자동으로 일지를 기록할 뿐만 아니라 이를 즉시 출력할 수 있다. 최근 개정된 국세청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4월부터 1천만원 이상의 업무용 승용차 비용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운행일지를 작성해야 한다. TCMS는 2011년 SK렌터카가 개발했으며 배차 예약과 도어 제어, 사 고·운행·정비·주유 등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것이 자동차 상거래의 관습에 부 합하는 행위이므로 반환을 거부 하는 것은 부당이득이라 승소가 가능하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수입차의 개소세 환급 문제가 정식 소송으로 비화한 데는 이유 가 있다. 국내 자동차 업체와 달리 일부 수입차 업체들은 개소세 환급을 거부하면서 각종 의혹이 불거지 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 등은 이미 2016년 1월 구매자 등에게 개별소비세 소급 인하분을 반환 했다. 정부는 지난달 초 내수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지난해 종료된 개

국내 최초 소형 하이브리드 SUV ‘니로’ 출시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최근 열린 국내 최초 소형 하이브리드 SUV인 기아차 ‘니 로’ 공식 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차량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내 SUV 중 최고 수준인 ℓ당 19.5km의 연비가 돋보인다. 취득세 감면, 사진=연합뉴스 보조금 등의 혜택을 통한 높은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벤츠코리아 501억 세금 폭탄 ‘골머리’ 회사측 추징 통보 “억울하다”… 과세전 적부심 청구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최근 세무당국으로부터 501억원의 세금 폭탄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는 역대 국내 수입차 업계에 부과 된 추징 세금 중 가장 많은 액수다. 벤츠코리아는 억울하다며 과세 전 적부심사를 청구했으나 최근 벤츠 차량의 주행 중 화재가 잇따 르는 등 온갖 구설에 시달리는 가 운데 불법 변속기 장착으로 검찰 에 고발까지 당해 자칫 이미지 실 추가 지속될까 우려를 낳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세무 조사 결과 최근 국세청으로 부터 501억9400만원의 법인세 추 징 통지를 받았다.

이에 벤츠코리아는 추징액이 과 도하다는 판단 아래 과세전 적부 심사 청구를 제출했다. 이런 사실 은 삼정회계법인이 작성한 벤츠코 리아 감사보고서에도 기재됐다. 벤츠코리아 측은 “현재 과세전 적부심사가 진행 중이라 이에 대 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고 밝혔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3 조14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2.5%나 급증했다. 수입차 업체 중 연매출 3조원을 넘긴 것은 벤 츠코리아가 처음이다. 벤츠코리아는 세금 폭탄 뿐 아 니라 검찰 고발로 사면초가에 처

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가 변경신고 없이 애초 신고한 변속기와 다른 변속 기를 단 차량을 판매했다며 지난 29일 벤츠코리아 사장 디미트리 스 실라키스를 검찰에 고발했다. 벤츠코리아는 7단 변속기가 달 린 S350D 차량을 팔겠다고 정부 에 신고하고는 별다른 조치 없이 올해 1월 27일부터 9단 변속기가 부착된 S350D 98대를 판매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달 23일 국 토부에 이런 사실을 보고했다. 앞서 이달 초에는 수입차의 개 별소비세 관련 파문이 커지자 벤 츠 코리아가 개소세 인하분을 환 급하기로 한 일도 있었다. 김상호 기자 kuk39@hanmail.net

환경부는 오는 11일부터 전기 차 공용 충전시설(급속충전기) 이 용 시 ㎾h당 313.1원의 요금을 부 과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전기차 급속 충전기 유료 전환 계획을 밝히면 서 ㎾h당 279.7원, ㎾h당 313.1원, ㎾h당 431.4원 등 3가지 안을 놓 고 검토했다. 휘발유 가격을 ℓ당 1572원, 연 비를 12.75km로 했을 때 전기차 충전 요금은 휘발유 요금의 44% 수준이다. 경유차와 비교하면 62% 정도다. 그러나 이 요금 비교는 지난해 10월 공청회 때 기준이어서 유가 인하 등을 고려하면 내연기관 차

량 대비 연료비는 50∼70% 수준 이다. 환경부가 밝힌 기준으로 월 요 금은 연간 1만 3378㎞ 주행을 기 준으로 했을 때 5만9천원 정도다. 환경부는 1일부터 결제 시스템 을 운영하지만 실제 요금 징수는 전기차 이용자의 적응 기간 등을 고려해 11일부터 하기로 했다. 환경부가 운영하는 337기의 급 속충전기 위치는 전기차 충전소 홈페이지(www.ev.or.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환경부는 올해 150기, 내년 150 기 등 2년 동안 급속 충전기 300 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급속충전기 를 유료화하면 민간 기업이 적극 적으로 충전인프라 사업에 참여 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철민 기자 chm@sisailbo.com

동네 카센터서 수입차 수리한다 국토부, 매뉴얼 공개 등 고시 앞으로 동네 카센터도 제조 사의 기술지도 등을 받아 정비 매뉴얼에 따라 수입차를 수리 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제작 자 등의 자동차정비업자에 대 한 기술지도·교육 및 정비 장 비·자료 제공에 관한 규정(고 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반 카센터들이 국 산차 정비매뉴얼은 비공식적 으로 입수해 수리하는 데 활용 했지만 수입차는 정비매뉴얼과

고장진단기를 구할 수 없었다. 수입차 등록 대수는 139만대 에 이르렀지만, 공식 정비센터 는 400곳에 못 미치다 보니 수 입차 운전자들은 장기간 기다 리면서 비싼 정비요금을 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국토부는 작년 1월 자 동차관리법 개정으로 ‘자동차 제작자는 정비업자에게 점검· 정비·검사를 위한 기술지도와 교육, 고장진단기와 매뉴얼 등 을 제공해야 한다’는 규정을 신 설했다. 강경화 기자 kkh@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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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9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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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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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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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 說

지적장애인 전수조사해 ‘만득이’ 비극 막아라 사리분간을 못 하는 지적장애인이 가족과 시론 생이별한 채 19년 동안이나 충청북도의 한 축산 농가에서 노예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 다 도망쳐 경찰의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노 모의 품에 안겼다는 소식이 국민을 울렸다. 잃었던 아들을 되찾은 노모(77)는 아들 을 끌어안고“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어디 갔다 이제 왔느냐” 고 하염없이 눈물을 쏟 았다고 한다. 배동현 2급 지적장애인인 고모(47)씨는 고향 집 대기자 에서 같은 장애인인 어머니와 누나를 부양 하다 28세 때 행방불명됐다. 그는 축산 농가에서 이름조차 잊은 채 랜 기간 강압적이고 폐쇄적인 환경 속에서 ‘만득이’ 로 불리며 소똥 등을 치우는 고되 강제 노역에 시달리느라 피폐한 고씨에게 고 험한 노역에 시달렸다. 평생 손수레와 정상적인 진술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 쇠스랑을 쥐고 산 손바닥은 굳은살로 가득 일 것이다. 고씨의 고향 집과 노예 생활을 한 축산 하고 양손의 손톱은 닳아 없어졌다. 목과 농가는 불과 18㎞, 자동차로 20분 거리였 팔에는 상처가 있었다. 언론이 취재한 그의 거처는 사람이 생활 다고 하니 이웃과 사회의 무관심에 다시 하는 공간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누추 한 번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 주변에서 고 했다. 고씨는 집도 성도 기억하지 못한 채 씨의 고통에 대해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 임금 한 푼 받지 못하고 짐승 취급을 당하 였다면 일찍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도 며 그 긴 세월을 온몸으로 견뎌야 했다니 있었을 것이다. 연이은 참혹한 아동학대 사건으로 국민 가슴이 먹먹하다. 그는 심리적 불안증세로 가해자 처벌을 위한 경찰 조사조차 제대로 의 분노가 끓어올랐던 게 얼마 전이다. 지 난 2014년에는 악덕 염전 사업자들이 판 응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지옥’ 에서 벗어난 고씨는 질문을 이해 단 능력이 떨어지는 장애인을 유인ㆍ감 하지 못하고 자기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금ㆍ폭행하고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은 못하는 초등생 이하의 지적 수준이다. 오 ‘염전노예’사건이 사회적 공분을 산 바

있다. 고씨가 행방불명됐던 경위를 가려 가해 자를 처벌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좀 더 근 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지적장애인은 인권이 침해돼도 가해자 에 대항하거나 도움을 청할 능력이 없다.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장애인 가운데 고씨 와 같은 처지에 놓인 제2, 제3의‘만득이’ 가 더 없으리란 법이 없다. 고씨 사건을 접한 충청북도는 도내 지적 장애인 9천여 명(등록 기준)을 대상으로 전 수조사를 하기로 했다. 정부는 전국적으로 이를 확대해 고씨와 같은 불행한 상황에 놓인 사람을 구하고, 장애인 인권유린 방지대책을 마련할 필요 가 있다. 고씨의 모친과 누나도 지적장애 2 급이라고 한다. 이런 가정이 사회안전망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배려도 있어야 한다. 장애인 시설에서 차별이나 폭행 등의 인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장애인을 노예처럼 부려 먹고 학대한 파렴 치범에 대한 단죄도 강화해야 한다. 피해자가 63명에 달한 염전노예 사건의 경우 가해자 절반 이상이‘집행유예’판결 을 받아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을 받았 다. 유전적으로, 혹은 사고로 정상적인 생 활이 어려운 장애인 보호에 국가가 좀 더 확실하게 신경을 쓰길 바란다.

피서지 ‘몰카’이제그만 장마가 끝난 후 7~8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됨에 따라, 가족 또는 친구들과 설레는 마음으로 바다, 계곡 등 피서지로 떠난다. 좋은 기억만 남기고 와야 할 휴가가 성범 죄로 인해 악몽으로 남지 않으려면 피서기에 유독 급증하게 되는 성범죄에 대한 예방 수 칙을 알고,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주의해 야 한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피서철 가장 많이 발생하는 성범죄 유형 1위는 여성을 대상으 로 한 몰래카메라 이용 범죄이다. 카메라 등 이용촬영죄는 적발 됐을 시 촬 영물을 삭제했다 하더라도 국과수 복원작업 을 통해 사건 이전 자료까지 모두 복원이 가 능해 혐의 인정이 쉽지만, 스마트폰의 대중 화로 휴대폰을 이용한 사진촬영이 일상화되

독자투고

주하정 아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장

고, 첨단화된 변종 카메라까지 등장하면서 몰카의 수법이 더욱 다양화됨에 따라 적발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몰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행동이 부자연스러운 사람이 있다면 경계를 하고, 렌즈의 반짝거림이나 촬영음이 들리면 즉각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112에 신 고해 인터넷 유포 등 2차 피해를 막아야 한 다. 경찰에서는‘여성안전 특별치안대책’ 과 연계해 여성이 안심하고 피서를 즐길 수 있 는 피서지를 만들기 위해‘스마트 국민제보 앱’등을 통한 다각적 신고접수 경로를 마련 하고, 여름파출소를 운영하는 등 피서지 범 죄를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 뿐 아니라 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피서객 안전에 대한 협력을 강 화해 즐겁게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휴가가 되기를 희망해본다.

2년 전 출간 소설 ‘싸드’ 현실로… 판매 급증해 베스트셀러 재진입 드(THAAD)’를 펴낸 작가 김진 명(58·사진)은 지난 15일 전화 인터뷰에서 이런 전망을 내놨다. 그는 소설에서 이미 미국이 중 국을 견제하기 위해 북한의 핵 위협을 표면적인 이유로 들어 한 국에 사드 배치를 요구할 것임을

터키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발생한 군부의 쿠데타 시도가 6시간 만에 실패로 끝났다. 쿠데타는 진압됐지만, 그 과정에서 민간인을 포함해 265명이 숨지고 1천400여명이 부상하는 등 많은 인명피해가 났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휴가차 수도 앙카라를 비운 사이 일부 군병력이 앙카라 와 최대 도시 이스탄불 국제공항 등을 장악했지 만,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격렬히 저항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 발생 6시간 만에 이 스탄불 공항에 나타나‘쿠데타는 실패했다’ 고 선언하고 쿠데타를 주도한 군부를 모조리 쓸어 내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국제 사회도 한목소리로 민주적 절차를 통해 선출된 터키 정부를 지지하고 쿠데타에 반대하는 입장 을 표명했다. 쿠데타를 진압한 터키 정부는 쿠데타 세력 3천 여 명을 체포하는 등‘피의 숙청’ 을 예고했다. 헌 법재판관 1명을 체포하고 판사 2천700여 명을 해임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사형제 부활 움직임까지 있다고 한다. 에르도안 정권이 이번 쿠데타 시도를 계기로 군부뿐만 아니라 사법부 내의 반대 세력을 대대 적으로 숙청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낳고 있다. 국 제사회는 쿠데타 실패의 후폭풍을 우려하고 터 키 정부에 법치를 강하게 주문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통 해“터키의 모든 당사자가 법치에 따라 행동하고 추가 폭력이나 불안정을 야기할 어떤 행동도 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무력을 전복하려는 쿠데타 세력은 엄중하게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적법절차를 무시한 초법적 보 복이 이뤄져서도 안 된다. 에르도안 정권이 이번 쿠데타 시도를 정적을 제거하는 기회로 이용한다면 쿠데타군의 탱크에 맨몸으로 맞선 터키 국민이 등을 돌릴 것이다. 국 제사회의 지지를 잃게 됨은 물론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요충지에 있는 터키의 정정 이 불안해지면 국제사회의 대(對)테러전도 차질 이 빚어질 수 있다. 터키는 국경을 접한 시리아의 난민 수백만명 을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 수용하고 있을 뿐 아 니라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이슬람국가(IS) 격 퇴전에 나선 국제동맹군에 자국 공군기지를 제 공하는 등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에르도안 정권이 14년째 철권통치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에도 이런 배경이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터키 정부가 조속히 혼란을 수습하고 정국을 안정시키길 바란다. 한편 프랑스 니스에서 일어난‘트럭 테러’ 와 터키의 쿠데타 시도는 우리 여행객의 안전 및 재 외국민 보호 대책을 다시 한 번 점검할 필요성을 일깨운다. 이번에도 이스탄불 국제공항에 우리 국민 120여 명이 한때 발이 묶이는 일이 있었다. 정부는 17일 국민안전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관 련 대책을 점검했다. 유럽을 비롯한 세계 도처에 서 테러가 빈발하는 지금 재외국민 보호의 중요 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검찰, 국민 신뢰 회복할 특단의 개혁 필요하다

김진명 “사드 이후가 문제… 정부·국민 함께 고민해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는 우리가 당면한 문제의 종 착점이 아닙니다. 이제 시작일 뿐이고 앞으로 사드보다 더 어 려운 결정을 해야 하는 문제들이 많이 생길 겁니다.” 2년 전인 2014년 8월 소설‘싸

쿠데타 실패 터키, 조속한 정국안정 바란다

예견한 바 있다. 출간 당시에도 큰 화제를 일으 키며 단숨에 주요 서점의 베스트 셀러 5위권에 올랐던 이 소설은 최근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 이 후 다시 관심을 받으며 다시 인 터넷 교보문고 일간 베스트셀러

20위 안 으 로 뛰어올랐다. 책 판매량 이 급증하고 있는데 감회 가 어떠냐는 질문에 작가는“지금 책이 중요 한 게 아니다” 라며 한반도 정세 에 관한 우려와 조언을 쏟아냈 다. 김은정 기자 kej@sisailbo.com

진경준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거액 의 수뢰 사건에 연루돼 17일 구속 수감됐다. 뇌물 망령이 검찰을 또 한 번 뒤흔들고 있다. 지난 3월 말 공직자 재산 공개를 통해‘주식대 박’의혹이 불거진 지 약 넉 달 만이다. 검찰 역사 상 현직 검사장의 첫 구속이라는 치욕적인 기록 을 남겼다. 사법 정의와 신뢰를 생명처럼 여겨야 할 검찰 조직에 더없는 치명상이다. 진 검사장은 2006년 11월 넥슨 측이 제공한 돈으로 넥슨재팬 주식 8 천537주를 무상 취득했고 120억원대의 차익을 챙긴 혐의다. 넥슨 법인이 소유한 3천만원 상당의 제네시스 차량을 처남 명의로 넘겨받아 타고 다녔다. 처남 이 운영하는 청소용역업체에 한진그룹 자회사인 대한항공이 130억 원 상당의 일감을 몰아주도록 했다. 진 검사장은 2009~2010년 서울중앙지검 부장 검사 재직 시절 한진그룹 비리 첩보를 내사했다 가 무혐의 종결했고 그 대가로 일감 발주를 요구 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위직 검사의 추악한 비리 는 이 땅에서 법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기대해도 되는지 묻게 한다. 진 검사장의 구속 직후 김현웅 법무장관은 대 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이번 법무부 간부의 금품 비리 사건으로 국민께 크나큰 충격과 심려 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 며철 저한 진상 규명과 상응한 처벌,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는 내용이다. 제도 개선 차원을 넘어 검찰 조직 전반에 고질 적인 부패와 비리가 만연해 있는 게 아닌지 철저 하고 투명한 검증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본다. 항간에는 대한민국 검사가 두 종류인데‘정치 검사’ 와‘스폰서 검사’ 라는 얘기가 퍼지고 있다. 스폰서 검사 논란은 2010년에도 불거졌다.‘벤츠 검사’,‘그랜저 검사’ 에 이어 김광준 부장검사 뇌물 사건이 터졌을 때도 관련 대책을 약속했지 만 사실상 달라진 게 없다. 사건의 파장을 최소화하고 고만고만한 대책을 내놓는 것으로 여론의 화살을 피해 가면 그만이 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법률소비자연맹이 지난 4월 법의 날을 기념해 실시한 법의식 설문조사에서는‘유전무죄 무전 유죄’ 라는 말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83%에 달했 다. 법원의 재판과 검찰 수사가 불공정하다고 응 답한 사람이 10명 가운데 3명을 넘었다. 악법도 지켜야 한다는 응답은 47%인 반면 그 렇지 않다는 응답이 52%로 더 높았다. 법조인에 대한 비리 수사를 외부에서 해야 한다는 의견은 절반 이상이었다. 검찰 내부의 자정 노력은 이미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검 사에 대한 인사 검증 및 감찰 시스템을 획기적 으로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내부 시스템을 바꾸 는 정도로는 제대로 된 해결책이 나올지 의문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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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9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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