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7월13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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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9호

가수 현아 ‘파리의 여신’ 됐다

2016년 7월 13일 수요일 단기 4349년 (음력 6월 10일)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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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수입차 상반기 판매 1위는 ‘임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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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2020년 전기차 20만대 수출

아파트 분양가 7년만에 1천만원↑ <3.3㎡당>

서울은 2158만원…강남권 고분양가에 8년만에 최고 ‘범어동’ 인기에 대구도 분양가 처음으로 1천만원↑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7년 만 에 처음으로 3.3㎡당 1천만원을 돌파했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2천만원을 넘어서 며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2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 당 1018만원으로 2009년(1075만 원) 이후 처음으로 1천만원을 넘 어섰다.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2008년 3.3㎡당 1083만원으로 역대 최고 가를 기록한 이후 글로벌 경제위 기,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으로 주 택경기가 위축되기 시작한 2010년

부터 1천만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후 2012년에는 3.3㎡당 840 만원까지 내려갔다가 2014년 939 만원, 지난해 986만원으로 상승 세를 보인 뒤 올해 7월 현재 평균 분양가 1천만원대 시대를 다시 열 었다. 서울의 경우 현재 3.3㎡당 2158 만원으로 올해 들어 2천만원대에 재진입했다. 2008년 평균 2171만 원을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처음 이다. 올해 분양된 서초구 잠원동 신 반포 자이, 강남구 개포주공 2단지 등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분양 가가 역대 일반아파트 기준 최고

가를 경신하는 등 고가에 분양된 데다 도심권에서 공급된 재개발 아파트 분양가도 상승세를 보이면 서 전체 분양가를 끌어올렸다. 서울을 비롯해 대구(1220만원),

부산(1014만원), 경기(1097만원), 인천(1020만원) 등 총 5개 지역의 분양가가 3.3㎡당 1천만원을 넘 어섰다. 허 민 기자 hmin@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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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돌아온 文-맷집키운 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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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약자 묻지마 폭력 ‘엄벌’

“내가 브렉시트 해결사” 테리사 메이(59) 내무장관이 13일 데이비드 캐머런의 뒤를 이어 영국 총리에 오른다.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이후 26년 만에 두번째 여성 총리가 배출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영국은 새 총리 아 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 어가게 된다. 국민투표 이후 약 3주일 만이다. 캐머런 총리,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 마이클 고브 등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주역을 담당했던 남성들이 모두 일선에서 물러나 고 여성 총리가 英 차기총리 메이 오늘 취임 브렉시트(영국의 26년만에 ‘제2의 대처’ 탄생 유럽연합 이탈) 수습에 나서는 형 EU 탈퇴 협상 본격채비 조짐 국이다. 이는 집 권 보수당 대표 경선의 결선에 오른 두 후보 중 한 명인 앤드 리아 레드섬(53) 에너지차관이 11일(현지시간) “강력한 총리가 당장 임명되는 게 국익”이라면서 경선을 포기함에 따라 이뤄졌다. 캐머런 총리는 레드섬 후보의 경선포기 선언 직후 “오는 13일 저녁 새 총리를 맞게 될 것”이라며 메이의 차기 총리 취임을 확인했다. 애초 차기 총리는 약 15만명의 당원들이 두 후보를 놓고 오는 9월8일까지 우편투표를 벌인 뒤 이튿날 발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레드섬 후보의 경선 포기로 일정이 2개월 가까이 앞당겨진 것이다. EU 탈퇴 운동을 이끈 존슨 전 시장은 메이가 훌륭한 대표 겸 총리가 될 것이라며 권력 승계가 즉각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새 총리에 오를 메이는 조지 오즈번 재무장관, 존슨 전 시장 등과 함께 일찌감치 총리후보군으로 꼽혔던 5선 중진이다. 메이는 “대표로 선택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피력한 뒤 “EU 를 떠나면서 최선의 합의를 협상하고 세계에서 영국의 새로 운 역할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밝혔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北 5차 핵실험? 38노스 “北 풍계리서 활발한 활동” “정권 지시때 즉시실험 준비” 풀이

웃음의 의미는?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영장이 청구됐던 박선숙(왼쪽), 김수민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서 영장 기 사진=연합뉴스 각 결정이 난 직후 검찰을 나서고 있다.

공기업 임금산정시 軍 복무기간 인정 의무화 현역병만 혜택… “병역이행에 대한 보상 필요” 앞으로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 친 공기업 직원의 경우 임금 및 경 력을 평가할 때 군복무 기간이 근 무 경력에 의무적으로 포함된다. 국가보훈처는 12일 이런 규정

을 담은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 률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고 밝혔다. 개정안은 현재 국가기관과 공 기업 등에 채용된 제대군인의 호

봉이나 임금을 결정할 때 ‘군복무 기간을 근무 경력에 포함할 수 있 다’고 돼 있는 권고 조항을 ‘포함 하여야 한다’는 의무조항으로 바 꿨다. 의무복무를 위해 현역병으 로 입대한 경우만 해당하며, 공익 근무요원이나 공중보건의, 전문

연구요원, 산업기능요원 등으로 복무한 경우는 포함되지 않는다. 보훈처는 “의무복무를 위해 입 대한 군인은 전역과 동시에 학업· 취업 및 사회적응 등의 불안감에 직면하게 된다”면서 “병역의무 이행자에게 시간과 기회의 손실 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설명 했다. 김은정 기자 kej@sisailbo.com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 가운데 북쪽 입구 부근에서 최근 자재나 차량으로 보이는 물체가 출현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 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밝혔다. 군사문제 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은 11일 (이하 현지시간) 38노스 기고문을 통해 지난 7일 촬 영된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입구 위성사진에 자재나 비품으로 보이는 물체들은 물론 소형 차량과 광산용 운반차량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버뮤데스는 “(지난 7일) 사진만으로는 이 활동이 (기존 갱도의) 유지보수나 (새로운 갱도) 굴착을 위 한 것인지, 혹은 제5차 핵실험을 위한 준비인지 알 수 없다”면서도 “장래에 (북한) 정권의 지시가 내려 졌을 때 즉시 (핵실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는 상태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풀이했다. 그는 특히 광산용 운반차량 여러 대가 나타난 점 이 “갱도 안에서 활발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뜻 한다고 밝혔다.

풍계리 핵실험장의 북쪽 입구와 연결된 갱도들에 서는 지난 1월의 4차 핵실험은 물론 2013년 3차 핵실 험, 2009년 2차 핵실험이 이뤄졌다. 2006년의 첫 핵 실험은 ‘동쪽 갱도’에서 진행됐다. 지난 1월의 4차 핵 실험과 지난 2월의 장거리로켓 도발 이후 북한이 5차 핵실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은 줄곧 제기돼 왔다. 38노스를 통해 자주 분석결과를 발표하는 미국의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장거리로켓 발사 이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꾸준한 활동이 이뤄져 왔다고 지적해 왔다. 강민호 기자 kmho@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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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3일 수요일

뉴스브리핑

수능 11월17일… 전자기기 반입 금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시각장애 수험생 등 특별관리대상자 에 대해 학교장 확인서를 받는 등 인정기준과 제출서류가 강화된다.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통신기능이나 전자식 화면표시기 가 있는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월17일 치러지는 2017학년도 수능 시 행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응시원서는 8월25일∼9월9일 접수하고 성적은 12월7일까지 배 부한다. 재학생을 제외한 모든 수험생은 수능 성적 온라인 제공사 이트에서 휴대전화나 아이핀 인증을 거쳐 성적통지표를 받을 수 있 다. 희망자에 한해 전자메일로도 성적통지표를 발송한다. 재학생은 학교에서 받아야 한다. 올해 수능부터 시험특별관리대상자 구분이 세분화된다. 중증/경증 시각장애, 뇌병변 등 운동장애, 중증/경증 청각장애 등 으로 구분한다.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에게 점자 시험지와 1.7배의 수험시간을, 경증 시각장애나 뇌병변 등 운동장애 수험생에는 1.5 배의 수험시간을 준다.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관광수지 적자 여전… 5월까지 14억9천만달러 작년 동기보다 1.3% 늘어… 정부는 국내관광 활성화 고민 정부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외 치고 있지만 올해도 관광수지는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를 보 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일반여행 수입액 72억8030만 달러에서 지 급액 87억7370만 달러를 뺀 관광 수지는 14억934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국제수지 서비스무역 통계에서 일반여행은 유학·연수를 제외한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가리킨다. 지난 1∼5월 관광수지 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억7380만 달 러와 비교하면 1.3%(1960만 달

러) 늘었다. 작년 한 해 관광수지 적자는 60 억9460만 달러로 2014년(17억 5810만 달러)의 3.5배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2007년(108억6010만 달러) 이후 8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작년 여름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로 인해 국내를 찾은 외국 인 관광객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올해도 5개월 동안 월평균 적자 는 2억9870만 달러나 된다. 또 2014년 11월 2억8390만 달 러 흑자에서 12월 1억1280만 달 러 적자로 바뀌고 나서 18개월 연

속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적자 규모는 메르스라는 악재가 터진 작년보다 줄어들 가 능성이 크지만 예년 수준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관광수지 적자가 이어지는 것 은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여행이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 ∼5월 해외여행을 다녀온 국민은 885만175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에 비해 13.9% 늘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도 655만5434명으로 10.6% 늘었지만, 우리 국민의 해

외여행 증가율보다는 낮았다. 저가항공 노선 증가 등의 영향 으로 외국에 가기 편해졌고 해외 여행에 대한 국민의 열기도 이어 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관광수지 적자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연간 기준으로 2001년 1억7380 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만성 적인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그러나 내수 회복세가 더딘 가 운데 관광수지 적자 규모가 커지 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정부도 국내 관광산업을 활성 화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모습이 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일 국무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여 름휴가는 가능한 한 국내에서 보 낼 수 있으면 좋겠다”며 “본격적 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서 국내 관 광을 활성화하는 것도 내수를 살 릴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5일 내 놓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 정도 가 쇼핑을 주요 방문 이유로 꼽았 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교통, 숙소 등 관광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 했다. 강민호 기자 kmho@sisailbo.com

수입차 상반기 판매 진짜 1위는 ‘임팔라’ 올해 상반기에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어떤 모델일까.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 7일 발표한 ‘6월 수입차 등록 자료’ 에서 폴크스바겐의 SUV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을 상반기 베스트 셀링카 1위로 꼽았다. ‘강남 싼타페’라는 별칭이 붙은 티구안은 폴크스바겐의 ‘디젤 게 이트’ 파문에도 올해 1∼6월 4164대가 팔려 메르세데스-벤츠의 E220 블루텍(3236대)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는 것이다. 하지만 BMW코리아 측은 같은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 모델 ‘520d’가 실제로 가장 많이 팔렸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실제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는 따로 있다. 한국지엠의 준대형차 ‘임팔라’가 숨은 1위다. 미국산 자동차가 반기 기준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임팔라가 처음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라 작년까지 4%의 관세를 적용받다가 올해부터 무관세로 국내에 수입되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라고 업계는 설명했다.

식품업 간편식 공세 유통업계 PB ‘맞불’

국제결혼 한인여성들, 10월 제주에 모여 연대 모색 국제결혼으로 세계에 진출한 한인 여성들이 오는 10월 제주도에 모여 연대 방안을 모색한다.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World-KIMWA·회장 정경옥)는 오는 10월 17∼20일 제주도 서귀포시 빠레브호텔에서 ‘제12회 WorldKIMWA 세계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나흘 동안 ‘국제결혼 한인 여성들이 하나가 되는 네 트워크 구축’이란 대주제 아래 ‘국제결혼 여성의 역할과 정체성 확 립’, ‘한국 전통음식문화 홍보’, ‘제주도 젊은이들의 리더십 함양’, ‘제주도 대학교 학생들의 글로벌 진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각국에서 제주로 시집온 이주 여성들과의 교류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정경옥 회장은 “우리 단체는 세계 16개국에 34개 지회를 둔 단체 로, 50만 명에 달하는 국제결혼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한다” 며 “지난 50여 년 동안 묵묵히 조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해 왔고, 다 민족 문화교류와 한식 세계화 그리고 한인 2세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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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서 한국문화페스티벌 성황

테헤란 밀라드타워 메인홀에서 최근 ‘한국문화 페스티벌’이 열려 성황을 이뤘다. 이 행사엔 페인팅 퍼포먼스 ‘히어로’, 사물놀이, 남사당패의 사진=연합뉴스 공연이 마련돼 이란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영주권 있는 외국인만 일반귀화 신청 할 수 있다 법무부, 국적법 일부 개정안 입법예고… 임시체류자의 제도 악용 방지 앞으로 국내에 5년 이상 체류 하고, 영주 자격이 있는 외국인만 ‘일반귀화’ 한국 국적 취득이 가능 해진다. 정부는 임시체류자들의 귀화 허가제도 남용을 막기 위해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법무부는 ‘일반귀화 영주 자격 전치주의’ 도입 등을 담은 국적법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라 5년 이상 계속 대한민국 주소를 갖고, 영주체류 자격을 가진 외국인만 일반귀화 허가 신청이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외국인 체류 자격과 관계없이 귀화 신청이 가능했다.

이 때문에 임시체류자도 국내에 서 5년간 계속 거주하면 영주자격 신청은 불가능해도 일반귀화 신 청은 가능해 체류 연장을 위해 귀 화 제도 남용하는 사례가 생겼다. 법무부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반귀화 허가 신청 자 4천192명 중 귀화신청 남용 의 심 사례는 1천79건으로 전체의 약 26%에 달했다. 우리나라와 아무런 혈연·지연 관계가 없는 일반 외국인을 대상 으로 하는 ‘일반귀화’와 달리 결혼 이민자·우수 인재 외국인 등 ‘간 이·특별귀화’ 대상자는 영주 자격 이 없어도 귀화 신청이 가능하다.

‘영주’와 ‘국적’을 별개 제도로 운영해온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싱가포르 등 은 두 제도를 연계한 ‘영주 자격 전치주의’를 적용하고 있다. 정부는 교수·연구원 등 전문인 력의 경우 영주 자격 신청을 위한 거주기간 조건을 기존 5년에서 4 년으로 줄이기로 했다. 영주 자격 전치주의 도입으로 국적 취득을 위한 소요기간이 늘 어날 수 있음을 고려한 조치다. 또 귀화 요건으로 ‘국가안전보 장·질서유지 및 공공복리를 저 해하지 않는다고 법무부 장관이 인정할 것’을 국적법에 추가하

기로 했다. 기존 국적법에는 대한민국 국 민이던 외국인이 다시 한국 국적 을 취득하는 ‘국적 회복’을 불허하 는 규정은 있지만, 귀화를 허가하 지 않는 규정이 미비해 개선이 필 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귀화자·국적회복자가 되면 우 편 통지서만 받던 현행 제도도 소 속감·자긍심을 높이고자 법무부 장관 등에게 ‘국민 선서’를 하고 국적증서를 받는 것으로 바꾼다. 이 밖에도 개정안에는 관계기 관 협조 및 국적심의위원회 설치 근거를 국적법에 규정하는 방안, 귀화 요건인 ‘품행 단정’의 구체적 판단 기준 등이 담겼다. 김이경 기자 d-sisanews@sisailbo.com

식품업계가 가정간편식(HMR) 사업에서 전면적인 공세에 나섰 다. 정체된 식품시장에서 간편식 부문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폭 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 근 시장은 이마트의 피코크와 편 의점 도시락 등 유통업계의 자체 브랜드(PB)가 이끌고 있다. 식품업체들은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대대적으로 간편식을 강화 하고 있다. 제과·제빵업체들도 속속 간편 식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선두주자인 이마트 피코크는 작년 127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 며, 올해 목표치는 1500억원이다.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 트와 주요 편의점들도 간편식 매 출 확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맞서는 식품업계 1위 업체 CJ제일제당은 ‘비비고’와 ‘햇반’ 브랜드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비비고’ 브랜드를 내세운 한식 간편식으로는 사골곰탕, 된장찌 개 등을 출시했다. 보관이 편리하 도록 상온 제품으로 선보인 점이 특징이다. ‘햇반 컵반’은 최근 오징어덮밥, 볶은김치덮밥 등 냉장 유통 제품 을 출시했다. 편의점 진열대에 PB 도시락과 나란히 자리 잡고 정면 으로 승부를 겨루겠다는 의도다. 강경화 기자 kkh@sisailbo.com

본사사령 ▲ 김현태 제2사회부 命, 장성 주재기자 <2016년 7월 13일자>


프리즘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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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전기차 20만대 수출… “미래 수출 먹거리 발굴” 정부 ‘신규 유망수출품목 창출 방안’ 발표… 수소차도 1만4천대 수출 2천억원 반도체 펀드 조성… 화장품 등 프리미엄소비재 해외시장 공략 오는 2020년까지 전기차와 수 소차 수출 규모가 각각 연 20만 대와 1만4천대 규모로 크게 늘어

난다. 또 2천억 원 규모의 펀드가 조 성돼 시스템반도체 수출을 지원

하고 화장품, 의료기기, 농식품 분 야 등이 프리미엄 소비재로 집중 육성돼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정부는 7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신규 유망수출품목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수출 부진이 길어지고 주 력 산업의 경쟁력이 예전 같지 않 은 상황을 고려해 정부가 본격적 으로 미래 수출 먹거리 발굴에 나 선 것이다. 정부는 이번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주력 수출 상품의 프리미 엄화 추진 △서비스산업 육성과 해외진출 지원 △에너지신산업 등 유망 신산업 수출 확대라는 3 대 수출 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전기차를 새로운 수출 주 력품목으로 육성한다. 정부는 지난해 1만2천대 규모 인 전기차 수출을 2020년에는 연 간 2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 획이다. 이렇게되면 우리 전기차

면세점에 몰린 고객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면세점에 내외국인 쇼핑객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서울 잠실의 롯데 월드타워 면세점의 사진=연합뉴스 영업종료 영향으로 평소에 비해 더 많은 쇼핑객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매출도 수출로 인정된다 정부, PPL 규제 완화·비관세장벽 정보 제공 등 수출애로 해소 지원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면세 점 매출이 수출로 인정된다. 면세점 납품 실적이 수출로 인 정되면 면세점에 입점한 기업들 은 실적에 따라 금융·마케팅 등에 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 다. 정부는 최근 제10차 무역투자 진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 출 애로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외국인이 국내 온라인쇼 핑몰을 통해 구매하는 ‘역직구’는 수출로 인정받지만, 면세점 매출 은 수출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한국면세점협회 등은 외국 인이 구매하는 면세점 국산품 매 출을 수출로 인정해달라고 정부 에 꾸준히 건의해 왔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 자실장은 “올해 하반기에 대외무 역법 시행령을 개정해 이런 부분 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면세점을 통해 외국인에게 판매된 국산품 규모는 2조7천억원가량 되 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방송간접광고 (PPL)에 대한 규제가 지나치게 엄 격해 영상 콘텐츠를 수출할 때 어 려움이 크다는 업계의 지적도 받 아들이기로 했다. 광고 크기 제한 등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규제 내용을 명확하게 담은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방침 이다. 정 실장은 “의류나 생활용품 같 은 경우 자연스럽게 영상에 노출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것도 간 접광고로 간주해 상표를 가리게 하는 등의 제약이 있다”며 “모호 한 기준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 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세계적으로 비관세장 벽이 높아지는 추세를 고려해 수 출업체에 관련 정보를 더욱 적극 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통합무역정보망 (TradeNavi.or.kr)에 업종별 비관 세장벽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단계 별 인증·허가 절차를 소개하기로

했다. 부처별로 책임관도 지정해 진행 상황을 수시로 업데이트하 고 기업컨설팅도 지원할 방침이 다. 정부는 통상장관회의, 자유무 역협정(FTA) 이행위원회 등 정부 간 협의 채널도 활용해 비관세장 벽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 이다. 아울러 수출 지원 사업의 방식 도 개선한다. 정부는 지금처럼 한 기업이 수 출 지원 사업별로 일일이 응모하 는 방식 대신 기업에 다양한 선택 권을 미리 주는 방안을 도입하려 고 검토하고 있다. 이른바 ‘수출바 우처 제도’로 내년부터 시범사업 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이 수출바우처 사업 대상 으로 선정되면 여러 지원 사업 중 에서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것만 고 를 수도 있고 둘 이상의 사업을 선 택해 복합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 게 된다. 강민호 기자 kmho@sisailbo.com

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0% 이상 으로 높아지게 된다. 국내 신규 차량의 5%인 8만여 대를 전기차로 보급해 4년 후 국 내 누적 보급 대수를 25만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행거리, 충전기, 인 센티브 등 전기차 보급을 가로막 는 걸림돌을 차례로 제거해 국내 저변부터 확대한다. 기술 분야에서는 1회 충전 주행 거리를 현재 두 배 이상인 400㎞ 로 늘리기 위한 ‘고밀도 전지개발 프로젝트’를 하반기에 출범시킨 다. 또 올해말까지 서울과 제주에 2 ㎞당 1기씩 공공급속충전기가 설 치되고 전국 4천개 아파트 단지에 3만기의 완속 충전기가 설치된다. 정부는 취득세, 통행료, 주차요 금, 보험료 등 각종 요금을 감면해 소비자의 부담도 덜어줄 계획이 다. 특히 전기차 구매보조금은 현 재 1천200만원에서 1천400만원 으로 늘려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수소차는 버스나 택시처럼 운 행 거리가 긴 대중교통수단을 중 심으로 보급을 늘린다. 2020년까 지 국내 누적 보급 1만대, 수출 1 만4천대 돌파가 목표다. 내년 초 도심주행용 수소전기 버스에 이어 2018년 1월에는 6천 만원대로 가격경쟁력을 갖춘 수 소승용차를 출시한다. 금년 내로 카쉐어링(차량공유) 15대(광주), 수소택시 20대(울산)

등이 시범 운 행되고 내년 중에는 울산 등에서 수소버 스 7대도 운행 을 시작한다. 현재 10기 인 수소충천소 는 2020년까 지 100기로 확 대된다. 개별 소비세·취득세 감면, 보조금 상향 등 수소 차 구매 지원 책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반도체의 경 우 우리 주력 산업인 메모리 분야와 달리 그간 투자에서 소외된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설 계 역량을 키우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 시스템반도체는 메모리보다 세 계 시장 규모가 3배 이상 크지만 우리나라의 점유율은 4.3%에 머 물고 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에 삼성전 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출자 로 2천억원 규모의 반도체펀드가 조성되는 것을 지원하고 시스템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기 업을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스템반도체 수출을 위한 기업 역량을 강화하는다는 복안

이다. 철강, 석유화학, 조선 등 공급과 잉 우려가 제기되는 분야는 비핵 심분야를 과감하게 정리할 수 있 도록 유도하고 기업이 추진하는 미래유망기술 연구개발(R&D)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자동차 차체 무게를 20%가량 줄이는 경량화 강판(철강), 철강 재를 대체할 고강도 플라스틱(석 유화학), 선박평형수처리장치나 배출가스저감장치 등 친환경기술 (조선)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정부는 에너지저장장치 (ESS) 보급을 늘리고 태양열, 풍

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 하는 등 2020년까지 에너지신산 업에 42조원의 투자를 유도할 방 침이다. 우수한 친환경제품에 무역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우리의 첨단 정 보통신기술(ICT)과 교통시스템 등 이 반영된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 델을 구축해 수출할 계획이다. 화장품, 의약품·의료기기, 농식 품, 수산물 등을 중심으로 고부가 가치 제품을 개발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등 프리미엄 소 비재도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임호진 기자 imhj@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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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3일 수요일

전면광고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정치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2016년 7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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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文-맷집키운 安… 장외 대권경쟁 스타트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 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당과 거리를 두게 되면서, ‘계급장’을 떼고서 장외에서 경쟁을 벌이는 모양 새가 됐다. ‘자유의 몸’이 된 이들은 당분간 물밑 에서 정중동 행보를 하면서, 내년 대선 에서 핵심 어젠다로 제시할 자신의 브 랜드를 가다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 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금이 둘에게 기회가 아닌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도 나오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분간 ‘로우키’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 서 후발주자들의 보폭이 빨라지면서 부담이 될 수 있다. 안 전 대표는 ‘홍보비 파동’의 여파로 측근이 구속된다면 정치생 명에 치명상이 되리라는 관 측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양측이 호 남 민심을 두고 서로 상대 의 지지를 빼앗아 오는 ‘제 로섬’ 게임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서, 호남이 이들의 경쟁에서 어 느 쪽 손을 들어줄지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주간 네팔과 부탄을 방문한 문 전 대표는 9일 국민행복론을 새 화두로 들 고서 귀국했다. 앞으로 문 전 대표는 경남 양산의 자 택에 주로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문 전 대표는 책을 집필, 8월 전당대회 후 이를 출간할 것으로 전해 졌다. 당내에서는 이 책 출간이 대권 행 보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 망하고 있다. 책에는 네팔·부탄에서의 경험 뿐 아

내려놓은 만큼, 이같은 정치구상은 더 욱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더민주 관계자는 “9월부터는 대선 준비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 했다. 그러나 문 전 대표가 해결할 과 제들도 적지않다.

담이 될 수 있다. 호남을 어떻게 다시 끌어안느냐도 큰 과제다. 텃밭 민심을 회복하지 못한 다면 대권가도 역시 순탄할 수 없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자연스럽 게 국민들을 만날 것”이라며 “아직 일 정은 없지만 호남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도 지난달 29일 대표 타이틀을 떼고 평의원 으로 돌아갔다. 안 전 대표도 문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당분간 공개 행 보 없이 국회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 등에서의 활동에 전념하면서, 물밑에 서는 내년 대선에서 제시할 핵심 어젠 다를 두고 구상을 가다듬을 벌일 것으 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최근 ‘미래·역량의 축 적·공정’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지난 7일 인천에서 열린 조찬강

文 ‘국민의 행복’·安 ‘미래·축적·공정’ 대선 어젠다 ‘담금질’ 文, 당 전대 ‘제약’·호남민심 과제… 후발주자 도전도 부담 安, ‘홍보비 파동’ 측근 구속땐 치명타 “3당실험 빛바랠수도” 니라 한국정치 전반의 문제나 국가의 역할, 국민행복론에 대한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크다. 일부에서는 문 전 대표가 다른 대권 주자들보다 한 발 앞서 내년 대선까지 끌고 갈 핵심 어젠다를 꺼내든 것이라 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문 전 대표가 당직은 커녕 의원직도

우선 더민주 전당대회가 문 전 대표 의 행동을 제약할 수 있다. 당권 경쟁에서 중립을 유지해야 하 는 만큼 전대까지는 공개 행보를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물론 안희정 충 남지사나 김부겸 의원 등 후발주자가 치고올라온다면 문 전 대표로서도 부

與당권주자들 ‘첩보전’

박 혁 기자 pakh@sisailbo.com

최철민 기자 chm@sisailbo.com

“정치·경제·사회 성한데 없어”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새누리당 8·9 전당대회가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주자들 간의 일정 관리에도 치열한 신경 전이 펼쳐지고 있다. 당내 경선의 표심공략의 대상 이 제한적인 만큼 일정이 겹치는 경우가 종종 생기고, 이럴 경우 서 로 ‘끼어들기’, ‘따라하기’가 아니 냐는 의심의 눈총을 보내는 모습 이다. 특히 4·13 총선 이후 조직 정비 차원에서 전국 각지에서 각종 당 원 행사가 열려왔는데, 전대 레이 스가 본격화하는 최근 들어서는 별도로 초청하지 않았음에도 당 권 주자들이 사전에 일정을 파악 하고 ‘집결’하는 일이 종종 벌어진 다고 한다.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는 사전에 조율된 축 사 명단에 없었던 당권 주자들이 대거 등장해 마이크를 잡으면서 토론 시작이 지연되는 일도 벌어 졌다. 일부 청중에선 “적당히 하라” 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 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예고 없이 불쑥 나타난 주자들로 진행 이 다소 매끄럽지 못했던 것은 사 실이지만,의원들을 외면하기는 쉽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행사가 풍성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 측면 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에서 “지금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은 무엇인가”라며 “지금의 어려운 경제상 황을 극복하려면 이 세개의 키워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최근 강연에서 “강한 펀치를 맞 고 얼마나 오래 버티느냐가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한 것도 대표 시절 다진 ‘맷집’을 바탕으로 대권가도 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안 전 대표가 처한 상황은 가혹 하다. 당의 ‘총선 홍보비 파동’이 수그러 들기는커녕 오히려 확대되는 양상이다.

김종인 “국민 뜻 못 읽는 정당 존재가치 없어” 쓴소리

불단 앞에 고개숙인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오른쪽)가 최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제10대 회장 취임법회에 참 사진=연합뉴스 석해 불단 앞에 고개숙이고 있다.

국민연금기금 공공투자 ‘野政 협의’ 착수 더민주, 기금 운용안 놓고 토론… 집권 플핸 본격 시동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주 국민연 금기금의 공공투자 방안과 관련, 관계 부처 책임자들을 대거 국회 로 불러들여 정책 협의를 한다. 통상 당정 협의회라는 이름으 로 진행되온 정부와 여당간 논의 틀을 벗어나 정부와 야당간 논 의 테이블이 마련되는 이른바 ‘야 (野)-정(政) 협의’인 셈이다.

새누리당이 탈당자 복당으로 1 당 지위를 회복하긴 했지만, 더민 주의 달라진 ‘파워’를 보여주는 대 목이기도 하다. 더민주 ‘국민연금기금 공공투 자 추진 특별위원회’는 13일 국회 에서 회의를 열고, 유일호 경제부 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정진엽 보건복

지부 장관,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기금의 공공투자 방안 을 논의한다. 기금의 공공투자 방안에 대해 정부가 수익성과 안정성을 따져 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 는 가운데, 이런 운용방식이 어떤 실익을 가져올지 적극 설득을 하 겠다는 것이다. 이런 야-정 협의 를 두고 더민주가 반대만 하는 모 습에서 벗어나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와 협의해 이를 실제 정책으 로 실행시키는 모습을 통해 수권 세력으로서의 안정감을 강조하기 위한 ‘집권플랜’을 가동하기 시작 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당 핵심관계자는 “정부가 정책 설명을 하기 위해 야당을 찾는 일 은 있었지만, 여러 부처의 장관과 야당이 내놓은 정책 대안에 대해 논의하는 틀은 20대 국회의 달라 진 풍경”이라며 “그만큼 지도부 가 정책의 현실화에 주력하고 있 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호진 기자 imhj@sisailbo.com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 위 대표는 지난 4·13 총선 승리와 관련, “오래간만에 1당이라는 승 리를 맛봤지만, 순간적 환희로 끝 나선 절대로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국회 의원회관 에서 열린 ‘청년정치스쿨’ 수료식 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지난 1 월 중순 이전만 해도 당이 계파싸 움에 사로잡혀 이전투구만 하는 상황이었는데 그 이후 안정된 모 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쓴소리를 했다. 이어 “더민주를 어떻게 정상적 정치를 할 수 있는 정당으로 변모 시킬 것인가”라며 “정치는 시대 의 변화에 맞게 적응하지 않으면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표출되는 국민의 의사를 제 대로 읽지 못하는 정당은 정당으 로서의 존재가치가 거의 없다”고 경고했다. 8·27 전당대회 이후 당이 다 시 ‘계파정치’로 환원, 국민의 외 면을 받는 과거의 모습으로 전락 할 수 있다는 우려를 우회적으로 피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 다. 김 대표는 또한 “우리나라의 각 정당이 아직 젊은이들이 바라 는 미래에 대한 확실한 청사진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현실의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해결방안을 못 내놓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정치·경제·사회 어느 한 군데도 성한 데가 없다”며 “정치 는 정치대로 세상을 잘못 읽는 것 같고, 경제는 경제대로 저성장 늪 과 양극화라는 심각한 위기, 그리 고 흙수저-금수저 논쟁 속에 놓 이면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도 는 사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 적했다. 그는 “3선, 4선, 5선 이런 분들 의 사고는 점점 낡아가서 과거만 생각하지 새롭게 다가오는 물결 을 잘 못느낀다”며 청년일자리 70 만개 공약 등을 언급한 뒤 “당이 행여나 나태한 모습을 보이면 각 성하도록 촉구해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행사 후 기자들과 만 나 문재인 전 대표가 이날 네팔에 서 귀국, “이명박 박근혜정부는 철저하게 실패했다”고 비판한데 대한 의견을 묻자 “남의 얘기에 대해 내가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얘기할 수가 없다. 개인이 얘기한 것에 대해 코멘트할 이유가 없다” 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김 대표는 조계사에서 열린 한 국공무원불자연합회 신임 회장 취임법회에 참석, 축사에서 “더 민주는 불평등을 해소하고 더불 어 잘사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 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 했다. 강민호 기자 kmho@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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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6년 7월 13일 수요일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강남 묻지마 살인 “女 혐오 범죄 보기 어렵다” 약자 상대 묻지마 폭력 행사 ‘엄벌’ 술취해 범행 전치 4주 이상 상해땐 구속수사 방침

檢,’방치된 정신질환자 범행’ 결론… 치료감호·전자발찌 부착명령 검찰이 강남역 부근 공용화장 실에서 벌어진 ‘묻지마’ 살인사건 을 제때 치료받지 못해 증세가 악 화한 조현병(정신분열증) 환자의 범행으로 결론 내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후균 부장검사)는 이 사건 범인 김모 (34)씨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김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했 다고 밝혔다. 검찰은 재범 방지를 위해 치료감호와 위치추적 전자 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함께 청구했다. 김씨는 5월17일 오전 1시께 서 울 강남역 10번 출구 근처에 있는 서초동의 한 주점 건물 공용화장 실에서 일면식도 없는 A(23·여)씨 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 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피해망상과 환청 등 증 세를 보이는 조현병 환자인 김씨

가 한동안 치료를 받다가 중단한 뒤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 치된 상태에서 증상이 점차 악화 한 것이 범행의 원인이라고 판단 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불안 증세가 시작됐다. 2003년 신학원에 입학한 뒤로 는 ‘지하철을 타고 가면 남들이 쳐 다본다’, ‘여자들이 내 얘기를 하고 흉보는 것 같다’는 등 신경과민 증 세로 병원 진료를 받아왔다. 2009 년 8월 조현병 진단을 받은 이후에 는 6차례 이상 입원치료를 받았다. 김씨는 작년부터는 피해망상과 환청 증세를 겪었다. 김씨는 검찰에서 “여성들이 길 에서 앞을 가로막아 지각을 했다” 고 진술하거나 빌라 2층에 거주하 면서도 3층이 아닌 4층에서 여성 발소리가 들리는 환청 때문에 스

트레스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정신질환이 심화했지만 김씨는 치료를 임의로 중단한 채 병원 발 길을 끊었고, 이후 가족이나 주변 의 도움 없이 방치됐던 것으로 조 사됐다. 검찰은 지난달 한 달가량 김씨 를 국립법무병원(옛 공주치료감 호소)에 유치해 정신상태 등 감정 을 의뢰했다. 조현병 진단과 함께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로 추정 돼 치료감호가 필요하다는 결과 가 나왔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로 볼 수 있느냐에 대해선 “그렇게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 을 내놓았다. 김씨가 범행을 전후해 얻은 피 해망상 때문에 여성에 대한 반감 내지 공격성을 띠고 있는 것은 맞 지만, 여성에 대한 무차별적 편견

이나 ‘여성이라면 무조건 싫다’는 식의 신념 체계가 있던 사람은 아 니라는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조기에 정신질환을 치료받지 못한 상태 였고, 휴대전화에는 어머니가 보 낸 문자 메시지만 발견되는 등 사 회적 관계가 거의 단절돼 증세가 점점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검찰은 김씨가 수사과정 에서 냉정한 태도를 보이며 반성 과 죄의식이 결여된 것으로 보여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향후 재판절차에서 피 해자 진술권을 보장하고 김씨에 게 엄정한 형이 선고되도록 철저 히 공소유지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8일 범죄 피해자지원센터와 함께 유족에게 기소 전 유족 구조금 6천641만원 상당을 일시 지급하는 등 긴급 피 해자 지원을 했다. 임호진 기자 imhj@sisailbo.com

대검 ‘사회적 약자 대상 강력범죄 종합대책’ 발표 앞으로 술에 취해 아동과 노인,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 상으로 폭력을 저질러 다치게 한 경우에는 초범이거나 피해자와 합의했더라도 구속수사를 받는 다. 대검찰청은 사회적 약자들을 상대로 한 혐오범죄 근절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여성 등 사회적 약자 대상 강력범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대검은 “주취상태에서 아동과 노인,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 자를 피해자가 원인을 제공하지 않았는데도 특별한 동기 없이 폭 행해 전치 4주 이상의 상해를 입 힌 자는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범인이 피해자와 합의했 거나 초범이더라도 상관없이 구 속해 수사하는 등 엄격하게 처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침은 검찰이 기존에 시 행해왔던 ‘폭력사범 삼진아웃제’ 를 확대 적용한 것이다. 검찰은 그 동안 3년 이내에 2회를 넘는 집행 유예 이상의 폭력전과가 있는 자 가 다시 폭력범죄를 저지른 경우 에는원칙적으로 구속수사했다.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 로 한 폭력사범의 경우에는 3년 이내 벌금 이상의 폭력전과가 2회 이상인 자가 다시 폭력범죄를 저 지른 경우에도 구속해 수사했다. 박재억 대검 강력부 조직범죄 과장은 “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 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폭력범죄 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술에 취 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아무 런 범행동기도 없이 폭력을 행사 한 경우에는 구속수사를 원칙으 로 해 폭력에 관대한 사회분위기

두개골 골절 됐는데 회사는 경미한 사고? 11일 오전 9시께 김포시 구 끊어져 바람에 날리는 것을 보 래동 호수초등학교 앞 현대산 고 이를 고정하기 위해 올라갔 업개발 아이파크(IPARK) 공사 다 내려오면서 천막 밑에 스티 현장에서 60대 하청업체 직원 로폼이 있는 줄 착각하고 밟아 이 약2m 높이에서 추락해 두 추락했다”는 얘기다. 또한 “P씨는 퇴출당한 회사 개골이 골절상을 입는 사고가 의 직원이라며, 이날 임금문 발생했다. 제로 일 경 찰 에 따 르 현대 아이파크 공사장 직원 추락 주일 만 에 현장 면 이날 안일한 현장 안전관리 비난 봇물 에 왔다 사고는 가 공교 하청업 체 직원인 P모(61)씨가 공사현 롭게 사고를 당한 것으로 생명 장에 쌓여있던 스티로폼을 비 에 지장 없는 경미한 상태라” 를 막기 위해 덮어놨던 천막이 고 설명 했다. 시민들은 “퇴출당한 직원이 바람에 날려 이를 고정하기 위 해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미끄 일주일 만에 현장에 왔다가면 러져 돌이 많은 아래로 추락해 서 관계자의 지시 없이 천막을 머리를 다쳐 혼수상태로 119 고정시키기 위해 과연 올라갔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을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며, 게다가 두개골이 골절 된 이송됐다. 해당 병원에 확인한 바 “P씨 상태로 이송돼 병원에서 깨어 가 현장에서 추락하면서 머리 난 사람을 어찌 경미하다 말할 를 부딪쳐 두개골이 골절된 상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태라며, 회사 측 요청으로 다른 이어 “현장안전관리책임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등 모두의 평소 괜찮겠지 하는 이번 사고에 대해 공사현장 안일한 ‘현장안전관리’가 소홀 안전관리책임자인 J씨는 “무 해 발생한 ‘안전불감증(안전사 엇을 어떻게 하라고 지시한 적 고의원인)’이 원인이라 볼 수 이 없다”며 “P씨 스스로 이곳 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이 환 기자 leeh@sisailbo.com 을 지나다 천막에 연결된 끈이

를 전환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폭행죄와 상해죄 등 사람을 대상으로 한 폭력사범에 한해 적용하던 폭력사범 삼진아 웃제를 물건에 대한 폭력범죄에 도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과장은 “재물손괴죄나 주거 침입죄, 퇴거불응죄 등 직접 사람 을 상대로 한 폭력 행사가 아니더 라도 ‘내재된 폭력성 발현’에는 차 이가 없다고 봐 삼진아웃제 요건 에 해당하면 원칙적으로 구속수 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기존 삼진아웃제 기 준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흉기를 사용하거나 피해가 중한 경우, 피 해자와 합의가 안 된 경우 등 죄질 이 불량한 경우 구속수사 후 적극 적으로 정식재판을 요청할 방침 이다. 살인을 저지른 정신질환자는 적극적으로 사회에서 격리하겠다 는 의지도 내비쳤다. 대검은 살인범죄를 저질러 치 료감호를 선고받은 범죄자가 살 인을 다시 범할 위험성이 있고 치 료가 계속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 우에는 ‘치료감호 기간의 연장’을 적극적으로 청구할 방침이다. 김은정 기자 kej@sisailbo.com

가뭄 장기화에 모기 줄어 7월말∼8월초 기승 전망

더위사냥

서울 신촌 연세로에서 열린 ‘2016 신촌물총축제’에서 시민들이 물총을 쏘며 한여름 더위를 식히고 있다.

악담한 무속인에 앙심 품은 20대 불 지르려다 철창행 무속인에게 악담을 듣자 앙심 을 품고 협박성 문자 메시지와 음 성 파일을 200개 가까이 보내고 점집에 불을 지르려 한 20대가 1 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 수정 부장판사)는 현주건조물방 화미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모(28·여)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

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올해 2월 서울 서초구에 있는 무속인 A씨의 점집에 미리 준비한 부탄가스와 기름에 적신 휴지 뭉치를 이용해 불을 지르려 다 관리인에게 발견돼 미수에 그 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의 뒤 를 쫓는 관리인에게 돌을 던져 전

치 2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상해) 도 받았다. 갈등은 2012년 5월 이씨가 다 른 무속인 B씨에게 점을 보면서 처음 불거졌다. 이씨는 B씨가 점 괘를 보면서악담을 했다는 이유 로 말다툼을 벌였다. 그는 이후 점 집에 휘발유를 들고 찾아갔다가 B씨의 신고로 기소돼 징역 10개

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씨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 까지 ‘평생 (감옥에) 썩히겠다’ 등 내 용으로 겁을 주는 카카오톡 메시지 를 178차례나 무속인에게 보내고 비슷한 내용의 음성파일 11개를 보 내 괴롭힌 혐의도 적용됐다. 재판부는 “이씨의 범행은 심각 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어 그 위험 성이 매우 크고 죄책이 무겁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가뭄이 장기화하면 서 여름철 불청객인 모기 개체 수 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와 기상청에 따 르면 올해들어 6월 18일까지 국 내에서 발생한 모기 총 개체수는 1909마리로 평년 같은 기간(2612 마리)보다 무려 26.9%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214마리)에 비 해서도 13.8%나 줄어들었다. 올해 25주째(6월 12∼18일)만 놓고 보면 지역별 평균 모기는 575마리로 평년치(2010∼2015 년)의 944마리보다 39.1% 줄었 다. 부산·경기·강원·충북·충남·전 북·전남·경북·경남·제주 등 10개 시도 각 1개 지점에서 모기 개체 를 채집해 파악한다. 이처럼 모기 발생 수가 많이 줄 어든 것은 전국적으로 극심한 가 뭄이 장기화했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맛비처럼 비가 한꺼번에 많이 오거나 강수 량이 너무 적어도 모기 발생을 감 소시키게 된다”며 “반면 여름철 에 폭염이 자주 발생하거나 습한 날씨가 나타나면 모기가 기승을 부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민호 기자 kmho@sisailbo.com

김이경 기자 d-sisanews@sisailbo.com

사진=연합뉴스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전면광고

2016년 7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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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이코노미

2016년 수요일 2016년 7월 3월 13일 2일 수요일

믿음과 감동이 감동이 있는 있는 신문 신문 믿음과

세계 최초 ‘바람 없는 에어컨’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Q9000’ 출시

기죽은 중형차 시장

포물선 회오리바람 방식 냉방 유지

2016 대세는 고급차 저유가가 이어지고 운전자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올해 사상 처음으로 준대형 이 상 고급차 판매량이 중형차 판매를 뛰어넘 을 전망이다. 기아자동차의 신형 K7과 한국GM의 임팔 라 등 준대형 세단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 는데다 국내 준대형을 대표하는 현대자동 차의 그랜저 완전 변경 모델까지 연말에 나 오기 때문이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 시스’의 EQ900도 고급차 열풍에 불을 댕길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에는 국내 준대 형급을 대표하는 K7의 완전 변경 모델인 ‘올 뉴 K7’과 신형 그랜저가 각각 출시될 예 정이다. 그랜저 완전 변경 모델 출시는 2011년 1 월 이후 6년여 만이다. 현대 차는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으 로 기존 제네 시스와 에쿠스 가 라인업에서 빠져나간 상태라 자사 대표 준대형급 차종 으로는 그랜저가 유일하다. 아슬란은 내수용으로만 판매되기 때문 에 신형 그랜저가 사실상 현대차의 글로벌 플래그십인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출범으로 그랜저가 사실상 현대차의 글로벌 플래그

십 모델이 됐다”며 “그 위상에 걸맞게 신 형은 고급감이 한층 강화될 에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중형 승용차는 총 20만9348대가 팔려 전체 승용차(RV 포함) 중 15.8%의 판매 비중을 기록했다.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대표 차급으로 자리 매김해 왔던 중형차의 위상 은 예전 같지 않다. 레저용 차량(RV) 판매 급증으로 세단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준대형급 이상 고급 차량에 대한 고객 선호 도 증가와 세컨드카로 준중형급 이하 차량 을 선택하는 추세가 확산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에 고급 안전사양 및 편의사양을 대

신형 그랜저·K7 출격 준비 완료

거 장착한 준대형급 이상 고급차는 중형급 차량과 차원이 다른 성능을 앞세워 RV 차 량 강세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준대형급 이상 승용차 판매량은 18 만5768대로 전체 승용차 중 판매 비중이 14%에 달했다. 특히 올해는 준대형급 이상 고급 승용차 판매량이 중형급을 앞지를 가능성이 그 어 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이경박지윤 기자 d-sisanews@sisailbo.com 기자 jiyoon@sisailbo.com

제네시스 EQ900·임팔라 열풍 가세

원조 IC칩 모바일 뱅킹 역사 속으로 스마트폰 급성장에 이용 고객 꾸준한 감소 시중은행들, VM 방식 서비스도 전면 중단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 이 확고하게 자리잡으면서 ‘원조’ 모바일뱅킹 서비스가 역사 속으 로 사라졌다.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 행들은 일제히 집적회로(IC)칩과 가상기계(Virtual Machine·VM) 방 식의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모바일뱅킹은 · 단말기에 은행 이 발급한 칩을 넣어 쓰는 IC칩 기 반 ·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프로 그램을 내려받아 사용하는 VM 뱅 킹 ·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이용하는 스마트뱅킹 등 세 가지로 나뉜다. IC칩과 VM 방식은 모바일뱅킹 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IC칩 방 식이다. 따로 발급받은 계좌 정보가 입 력된 IC칩을 휴대전화에 끼워 이 용하는 것으로, 2003년 9월 처음 도입돼 국내 모바일뱅킹의 성장 을 이끌었다. 칩을 끼울 수 없는 휴대전화가

늘어나는 현실을 반영해 IC칩 방 식의 한계를 보완해 2007년 등장 한 것이 VM 뱅킹이다. VM 뱅킹은 별도의 칩 없이 2G 통신망을 이용하는 휴대전화에 전용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사용 할 수 있어 휴대전화 모델에 상관 없이 모바일뱅킹이 가능했다. 한국은행 집계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은 2005년 186만1000명으로 처음 100만명 을 넘어섰다. 지난 2009년에는 1115만5000 명으로 4년 만에 1000만명을 돌 파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IC칩과 VM 방식의 모바일뱅킹은 빠르게 밀려났다.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동일인이 여러 은행 에 가입한 경우 중복 합산)는 한 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4분기에 1만3천명 으로 시작해 2011년 말 1035만8 천명으로 불과 3년 만에 1천만명 을 넘어섰다.

2011년 말 기준으론 IC칩과 VM 뱅킹 등록 고객이 1천338만명으 로 스마트뱅킹 등록 고객보다 많 았다. 그러나 2012년 말에는 IC칩 과 VM 뱅킹 고객이 1천312만5천 명으로 소폭 줄어든 반면, 스마트 뱅킹 고객은 2396만6천명으로 급 증해 순식간에 모바일뱅킹의 ‘주 류’가 바뀌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전체 모바일 뱅킹 등록 고객 7188만명 가운데 스마트뱅킹 이용자가 6천8만명으 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에 IC칩 방식(362만명)과 VM 방식(818만명)의 등록 고객은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은행들은 2014년 부터 IC칩 방식의 서비스를 하나 둘 종료하기 시작했고, VM 방식 도 신규 고객을 받지 않는 등 서비 스를 축소해 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크 게 줄어들어 지속할 필요성을 느 끼지 못한 통신사들이 서비스를 종료했다”며 “통계상으로는 1천 만명 이상이 IC칩·VM 방식 고객으 로 등록된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 이용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호 기자 kuk39@hanmail.net

삼성전자가 세계 최 초로 바람 없이 실내 온 도를 균일하게 유지해 주는 기술을 적용한 ‘무 풍에어컨 Q9500’을 내 놨다. 기존 냉장실에만 적 용된 미세정온기술을 냉동실로 확대해 온도 편차를 최소화한 2016 년형 ‘셰프컬렉션’ 냉장 고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서 울 서초사옥에 있는 ‘삼 성 딜라이트’에서 2016 년형 에어컨·냉장고 미 디어데이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 했다. 무풍에어컨 Q9500은 에어컨 의 강한 찬바람이 몸에 직접 닿 는 불편함을 없앴다. 이 제품은 바람이 불어오는 각도를 약 3도 기울어지도록 디 자인한 ‘포물선 회오리바람’과 바람이 부드럽게 나갈 수 있도 록 공기저항을 줄인 ‘미라클 바 람문’으로 더 넓고 빠른 냉방이 가능하다. 설정온도까지 기온이 내려가 고 나면, 그다음에 에어컨 전면

의 ‘메탈쿨링 패널’에 적용된 약 13만5천개의 ‘마이크로 홀’이 냉기를 유지시킨다. 선택적 운전을 할 수 있는 3개 의 미라클 바람문을 모두 닫고 ‘무풍냉방’ 상태에들어가면 최 대 85%까지 전기 사용량을 줄 일 수 있다. 또 ‘트리플 청정 센서’로 미세 먼지와 초미세먼지, 냄새를 측 정하고 ‘PM2.5 필터 시스템’으 로 이를 99.9% 걸러준다. 임호진 기자 기자 송새봄 imhj@sisailbo.com songsebom@sisailbo.com

삼계탕 대미 수출 ‘수직곡선’ 전체 수출도 4년만에 증가

다시 찾는 천 포대기 천 포대기와 기저귀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베이비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에서 천 포대기가 판매되고 있다.

미국이 우리나라 삼계탕 수 출의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때 우리나라 전체 삼계탕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했던 일본은 갈수록 비중이 줄어드는 반면 2014년부터 시작된 미국 수출은 급증하는 양상이다. 미 국 수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삼 계탕 수출도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최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삼계탕 수출량 은 2196t(985만달러)으로 전년 보다 27.8% 증가했다. 수출하는 삼계탕은 주로 간편 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레토 르트나 냉동 형태 제품이다. 수출 금액도 2011년 1466만 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2012년 1260만달러, 2013년 791만달 러, 2014년 750만달러로 쪼그라 들었다. 2011년 일본에 수출한 삼

계탕 물량은 2272t, 수출액은 1224만달러였다. 하지만 2015 년 수출량과 수출액은 각각 888t, 350만달러로 4년 전의 3 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다가 지난 2014년 8월 미국 수출 길이 열리면서 지난 해 4년 만에 전체 수출 물량이 급반등하기 시작한 것이다. 미 국 농무부는 우리나라 정부가 2004년 4월 삼계탕 수입을 신청 한 지 10년 만에 허용했다. 미국 시장에는 한국 교민 등 1400만명에 달하는 아시아 계 소비자가 살고 있어 삼계 탕 수요가 탄탄한 것으로 알 려졌다. 실제로 2014년에는 하반기 에만 미국 수출이 이뤄졌지만 202t의 실적을 올렸고 지난해에 는 570t(338만달러)으로 2위에 올라 1위 일본(888t, 350만달러) 을 추격하고 있다. 지금 추세라 면 올해는 일본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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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23일 수요일 2016년 4월 25일 월요일 2015년 2016년12월 7월 18일 13일 금요일 수요일

‘3사3색’ 전용폰 정면승부… 틈새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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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방송(IPTV) 가입자 증가 추이 1200 1000

SKT, 루나·KT, 갤럭시J7 등 가입 유치 치열 “서비스 차별화 없이 단말기 경쟁만” 비판도 이동통신 3사가 저마다 전용 스 마트폰을 선보이며 가입자 유치 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와 애 플 아이폰 시리즈의 신제품 출시 여파가 잦아든 통신시장 비수기 에 기본 성능 위주의 실속형 단말 기를 내놓아 틈새시장을 공략하 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 스는 이날 중국 화웨이의 Y6를 전 격 출시했다. Y6의 출고가는 국내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15만4 천원이다. 최저 데이터 요금제만

가입해도 공짜로 살 수 있다. Y6는 800만 화소의 후면 카메 라에 1GB 램을 장착했다. 최신 LTE 스마트폰으로는 최소 사양이 라고 볼 수 있다. 데이터를 소모하 지 않고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기 능도 특징이다. 초저가 스마트폰을 표방하는 Y6는 이른바 ‘효도폰’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음성·문자·데이터를 이용하는 데 지장이 없고 라디오 기능까지 있어 중장년·노년층에 안성맞춤이다. 중국 제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

만 극복한다면 탁월한 가격 경쟁 력으로 구입을 고민해볼 만 하다. 50대 이상 가입자 가운데 15% 가 아직도 출시된지 2년 넘은 LG G2를 온라인에서 구입하고 있다 는 한 이동통신사의 최근 조사 결 과는 이 같은 저가 스마트폰 수요 를 뒷받침한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8월 전 용폰 루나를 선보여 시장에 큰 반 향을 일으켰다. 국내 중견기업인 TG앤컴퍼니 가 기획하고 훙하이(鴻海)정밀공 업(폭스콘)이 생산하는 새로운 방 식을 도입했다. SK텔레콤은 출고가 49만9900 원, 최고 공시지원금 31만원으로 출시한 루나를 초창기 하루 2천대

씩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연말까지 15만대 판매 달성을 목 표로 한다. 중저가폰 시장에서 강 점을 보여온 KT는 중국, 인도 신 흥시장에서 먼저 출시돼 한 차례 검증을 거친 삼성전자 갤럭시J7 을 지난달 단독 출시했다. 출고가 는 37만4천원으로 책정했다. 갤럭시J7은 루나 판매가 주춤 한 틈을 타 상당한 인기를 끌며 연 말연시 중저가폰 대표주자로 떠 오른 상태다. 이통 3사의 전용폰을 보면 각자 타깃도 조금씩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다. 10만원대, 30만원대, 40 만원대 출고가로 가격에 차이가 있고 탑재한 기능과 사양도 천차 만별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통신사들이 전용폰 으로 맞대결을 하기보다는 비수 기 틈새시장을 나란히 나눠가지 려는 전략을 펴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동통신 단말장 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 통법) 시행 후 기대했던 이통사별 서비스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고 오래된 전용폰 경쟁만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동안 중저가 폰이 대세였는데 이젠 그 연장선 에서 전용폰 삼국지가 관전 포인 트”라며 “LG유플러스가 들여온 중국산 초저가 스마트폰이 어떤 파문을 일으킬지 주목된다”고 말 했다. 이용강 기자dicto7@sisailbo.com leeyk@sisailbo.com 곽 현 기자

10명중 1명은 ‘알뜰폰’ 연간 24만원 통신비 절감 이용자 584만여명… 4년 4개월만에 점유율 10% 돌파 휴대전화 이용자의 10명 중 1명 은 알뜰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동통신 3 사의 통신망을 빌려 저렴한 요금 으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 뜰폰(MVNO) 점유율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10.1%(584만8천만명) 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2011 년 7월 알뜰폰이 도입된 지 4년 4 개월 만의 처음 10%를 돌파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알뜰폰 도입 시 1인당 국내총생산(GDP), 이동 전화 보급률, 1위 이통사업자의 시장 점유율, 기간통신사업자 수 등을 해외 주요국과 비교할 때 국 내 알뜰폰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른 편”이라고 말했다. 미래부가 출범하던 2013년 3월 말 가입자가 155만명에 불과했지 만 포화상태의 이동전화시장 틈 새를 파고들며 월 평균 13만4천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특히 후불요금제 가입자나 LTE 서비스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 면서 알뜰폰 시장이 크게 확대됐 다. 알뜰폰 사업자는 SK텔레콤의 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하는 SK 텔링크·유니컴즈 등 12개 사, KT 망을 쓰는 CJ헬로비전·에넥스텔 레콤 등 20개 사, LG유플러스 망 을 쓰는 인스코비·머천드코리아 등 14개 사가 있다. 이 중 2곳 이 상에서 통신망을 빌려쓰는 회사 를 제외하면 실제 사업자는 38개 사다. 알뜰폰 가입자를 망별로 나눠 보면 SK텔레콤 망을 쓰는 가입자 는 266만3천명, KT망을 이용하는 가입자는 273만1천명, LG유플러 스 망을 쓰는 가입자는 45만3천 명이다. 알뜰폰으로 전환한 이용 자들의 통신비 절감 효과는 월 평 균 2만455원, 연간 24만원가량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이통 3사 의 평균 매출(ARPU)인 3만6481 원에서 알뜰폰 후불가입자의 평 균 매출 1만6026원을 뺀 것이다. 이렇게 보면 알뜰폰 이용자는 기 존 이통사를 이용할 때보다 56% 까지 통신비를 줄인 셈이다. 3분기까지 집계된 알뜰폰 업 계 매출은 4908억원(단말기 매출 2276억원 제외)으로, 작년의 전체 매출액(4555억원)을 이미 넘어섰 다. 다만 영업이익은 올해도 596 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 됐다. 다행히 적자규모는 2012년 562억원, 2013년 908억원, 2014 년 965억원 등에서 줄어든다. 기존 이통사와 차별화된 상품· 서비스 부족, 취약한 가입자 기반 과 재무적 능력, 시장 확대를 이끌 선도 사업자의 부재 등이 알뜰폰 업계의 과제다.

최철민 기자 chm@sisailbo.com

에이서, 2016년 신제품 출시회 글로벌 기업 에이서(Acer)의 모델들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넥스트@에이서(next@acer)’ 행사에서 2016년 전략과 함께 한국시장에 박은지 사진=에이서 한민준기자 기자peunj@sisailbo.com hanmj@sisailbo.com 선보일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애플이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 술을 개발할 비밀 연구소를 대만 에 설립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는 애플이 최근 대만 북부의 룽탄 지구에 50여명의 엔지니어와 직 원을 두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모바일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에 나설 연구소를 개설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 연구소의 건물 외관에서는 애플 명칭이 드러나지 않는다. 애 플 대변인이나 이 연구소 직원들 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을 정도로

비밀리에 운용되고 있다. 대만 신주과학공업단지 관리국 은 애플이 지난해 연구개발 부문 의 룽탄단지 입주를 신청해왔다 고 전하며 ‘장스창’을 대표자로 현 재 타오위안(桃遠)시 룽탄구에 연 구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소에서 한 시간 거리에 애플의 아이폰 생산기지인 폭스

500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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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단위 : 명, 자료 : 미래창조과학부

IPTV ‘잘 나가네’… 1200만명 돌파 1~9월 매출 27% 증가 인터넷방송(IPTV)의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해 올해 1200만명 을 넘어섰고, 매출도 27% 증가 하는 등 급신장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17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 국정보통신진흥협회, 한국IPTV 방송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9 월 현재 IPTV 가입자 수는 1222 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9월말 현재 1030만 명에 비해 18.6% 늘어난 것이다. IPTV 가입자 수는 2008년 상 용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2010 년 366만 명, 2011년 494만 명, 2012년 654만 명, 2013년 861만 명, 2014년 1084만 명으로 꾸준 히 증가해왔다. 올해 들어서도 1월에 1103만

명으로 1100만 명을 넘어선 이 래 증가세가 이어져 8월에는 1208만 명으로 1200만 명을 돌 파했다. 9월 현재 IPTV 가입자를 업체 별로 보면 KT가 639만 명, SK브 로드밴드가 334만 명, LG유플 러스가 249만 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9월과 비교하면 SK브로 드밴드 가입자가 28.3% 늘었 고, LG유플러스는 20.0%, KT는 13.6% 각각 증가했다. 이 같은 가입자 증가와 영 화 콘텐츠를 비롯한 인기 VOD 에 대한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IPTV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올해 1∼9월 IPTV 서비스 매 출액은 1조4천154억원으로, 작 년 동기보다 26.9% 늘어난 것으 로 잠정 집계됐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속도·용량 다 잡는다’ 삼성 128GB SD카드

애플, 대만에 비밀연구소 설립… 한국 견제 위한 신제품 개발 중 에너지 절감 경박형 액정표시장치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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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 본부가 있다. 최근 가동이 시작된 이 연구소 에서는 에너지 절감성능을 갖춘 경박형 액정표시장치(LCD) 기술 개발에 나선다. 엔지니어들은 대 만 현지 디스플레이 업체인 AU 옵 트로닉스, 퀄컴 등에서 영입됐다. 시장조사기관인 IHS 디스플레 이서치의 셰친이 부총재는 차세

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에 나선 애플이 일본과 한국에 연구소를 설립한 데 이어 대만의 유능한 인 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만에도 연 구소를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 다. 또다른 분석으로는 애플이 삼 성전자, LG디스플레이, 샤프, 재 팬디스플레이(JDI) 등 LCD 업체 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직 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에 나섰 다는 해석도 나온다. 전성희 기자기자 junymico@sisailbo.com 이용강 leeyk@sisailbo.com

속도 4배↑·4K 영상 3시간 50분 촬영 삼성전자가 최고의 성능이 검증된 128기가바이트(GB) 프리미엄 마이크로 SD카드 ‘프로 플러스(PRO Plus)’를 이달부터 한국·미국·중국·독 일 등 세계 50개국에 차례로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5월 32GB, 64GB 제 품 출시에 이은 128GB 대용 량 모델이다. 프로 플러스 라인업은 기존 제품보다 4배 빠른 90MB(메가바이트)의 초당 쓰기속도와 읽기·쓰기 속도 모두 고해상도(4K UHD) 영 상 촬영에 필요한 UHD 스피 드클래스3(U3)로 현존 최고 성능을 구현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4K UHD 영상은 U3 수준의 속도를 가진 제품이 아니면

원활하게 촬영하기 어렵다. 이 모델은 4K UHD 영상을 끊 김 없이 3시간50분간 촬영할 수 있다. 최근 액션캠과 드론의 대 중화로 일상에서도 고화질 영상 촬영에 대한 요구가 높 아지는 트렌드인데 128GB 프로 플러스는 격렬한 스포 츠 영상은 물론 정밀 항공영 상까지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다.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장 김언수 전무는 “삼성의 앞선 기술력으로 만 든 최고 성능의 마이크로 SD 카드는 야외 활동이 많은 트 렌드 세터들에게 최고의 사 용 편의성을 줄 것”이라고 말 했다. 박정현 박정태기자 기자ddje@sisailbo.com pakjt@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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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2016년 7월 5월 13일 19일금요일 목요일 3월 14일 월요일 2016년 수요일 6월 3일

믿음과 감동이 감동이 있는 있는 신문 신문 믿음과

작년 인허가 건축물 총면적 여의도 65배 달한다 작년 인허가받은 주거용 건축물의 총 면적이 2014년보다 47.9% 증가한 것으 로 나타났다.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건설

사들이 미뤄뒀던 주택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인허가 받은 건축물의 총면적은 1억9065만2천 ㎡로 전년(1억3804만9 천㎡)보다 38.1%(5260 만3천㎡) 늘어났다. 동 (棟)수로는 26만5651동 의 건축물이 인허가받아 12.3%(2만9045동) 증가 했다. 면적으로 따지면 지난 해 여의도(윤중로 둑 안 쪽 290만㎡) 65개와 맞먹 는 면적의 건축물들이 인 허가받았고 이는 전년보 다 여의도 18개만큼 늘 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기(6358 만2937㎡·6만4432동), 서울(2088만1810㎡·1만 5580동), 경남(1310만 7189㎡·2만3570동) 등에

서 인허가받은 건축물의 면적이 비교적 컸다. 기초 지방자치단체 가운데는 수도권 에서 화성(692만5천㎡)·용인(625만㎡)· 수원(553만3천㎡), 지방에서 창원(404 만2천㎡)·천안(378만7천㎡)·세종(350만 7천㎡) 등이 지난해 인허가받은 건축물 의 총면적이 컸다.

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작년 인허가된 주택은 76만 5328가구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 한 1977년 이후 최대치였다. 주거용 건축물에서 아파트는 지난해 인허가받은 면적이 6071만1천㎡(8283 동)로 전년에 견줘 58.1% 증가했다. 단독주택은 740만4천㎡로 20.5%, 다

전년 대비 38.1% 증가… 주거용 건축 면적은 47.9% 늘어 주택시장 회복 기미에 건설사들 미뤘던 주택사업 추진 작년에는 주거·상업용 건축물의 인허 가가 특히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허가받은 주거용 건축물의 총면적은 8533만1천㎡(12만4635동)로 전년 대비 47.9% 늘었다. 수도권에서 인 허가받은 면적은 4천281만㎡로 전년보 다 81.4%나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택 인허가가 많았

가구주택은 749만5천㎡로 11.9%, 연립 주택은 192만4천㎡로 103.4%, 다세대 주택은 710만8천㎡로 48.5% 늘어났다. 특히 아파트는 수도권에서 인허가받 은 면적이 전년보다 96.9%나 늘어나 3138만5천㎡였고 인천(255.3%)과 경기 (106.2%)의 증가율이 높았다. 지방에서 인허가받은 아파트의 총 면적은 2932만6천㎡로 전년과 비교해

30.5% 증가했으며 부산(201.3%), 전북 (158.7%), 충북(151.7%) 등에서 많이 증 가했다. 상업용 건축물은 작년 인허가받은 총 면적이 전년과 비교해 44.5% 늘어난 5 만2351㎡(7만4373동)였다. 수도권에서 인허가된 면적은 2만6440㎡로 전년보 다 60.8% 늘었다. 작년 인허가받은 공업용 건축물의 총 면적은 1만6862㎡, 문교·사회용 건축 물의 총면적은 1천39만1천㎡, 기타 건 축물은 2571만4천㎡로 전년 대비 각각 7.2%, 11.0%, 35.1% 증가했다. 지난해 인허가받은 30층 이상 건축물 의 총면적은 1243만2481㎡(687동)였 다. 경기가 511만1417㎡(282동)로 가 장 많은 면적을 차지했고 서울(218만 8597㎡·121동), 부산(104만8410㎡·48 동), 경북(85만4955㎡·57동)이 뒤를 이 었다. 1만㎡가 넘는 대형건축물은 7858만 9741㎡가 지난해 인허가받았다. 경기가 3124만7034㎡(1485동)로 면적이 가장

넓었고 서울(113만321㎡·387동), 경북 (1043만6684㎡·241동) 등 순이었다. 작년 착공된 건축물의 총면적은 1억 5374만3천㎡(22만6652동)로 전년보다 38.3%(4258만2천㎡) 늘었다. 주거용 건축물은 작년 착공된 면적 이 6846만2천㎡로 50.3% 늘었다. 상업 용 건축물은 4165만6천㎡로 48.9%, 공 업용 건축물은 1616만2천㎡로 8.9%, 문교·사회용 건축물은 802만3천㎡로 16.9%, 기타 건축물은 1943만6천㎡로 22.1% 증가했다. 지난해 준공된 건축물의 총면적은 1 억2148만1천㎡로 전년보다 7.3% 줄 었다. 다만 동수로는 20만3394동으로 2.2% 많아졌다. 작년 멸실된 건축물의 총면적은 1314 만8810㎡, 7만1804동이었다. 주거용, 상업용, 공업용, 문교·사회용 건축물이 각각 645만7천㎡(5만2367동), 345만㎡ (1만1373동), 112만6천㎡(1582동), 45 만5천㎡(746동) 멸실됐다. 허 민 기자 hmin@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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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3일 수요일

지역서점 에서 구입한 책 한 권!

지역 문화융성을 이끕니다! 지역서점 이용은 지역 문화융성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며, 독서 문화 확산은 성숙한 지식기반사회로의 성장을 견인합니다. 지역서점 활성화와 지역 문화융성에 문화융성카드도 동참합니다. 문화융성카드는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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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7월 19일 13일 화요일 수요일 2016년 3월 25일 금요일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4월 12

2중3중 복잡한 설치없애고 간편하게 결제 오프라인부터 태블릿 등 사용처 점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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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3일 월요일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또 하나의

지갑… 오프라인 지갑 넘봐

시장 규모 5조7천억원… 2년사이 5배 증가 무료한 출 핸드폰 퇴근길 들고 쓱 3초면 쇼핑끝 … ~

지갑없는 라이프 스타일 新소비패턴 ‘페이서비스’ 2015년 들어 새로 떠오르는 신 (新)소비 패턴으로 통칭 ‘페이 서 비스’를 들 수 있다. 지하철 출근길 풍경이 변하고 있다. 2중3중으로 복잡하게 설치 해야 구매가능 했던 온라인 쇼핑 이 이른바 3초 결제가 가능해졌 다. 이에 바쁜 현대인들이 무료한 출퇴근길에서 쇼핑을 하는 빈도 가 부쩍 늘었다. 현재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핀테크가 국내 도입 이후 몸 집불리기에 여념이 없다. 핀테크 (FinTech)란 금융(Financial)과 기 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금융 과 기술을 결합시켜 사용자가 편 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게 하 는 간편결제서비스 플랫폼을 일 컫는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 2분기 기준 국내 간편결제 시장 규모는 5조 7200억원 2013년 1분기(1조1270 억원)보다 5배 이상 커졌다. 인터넷 뱅킹이나 모바일 뱅킹 같은 서비스들의 공급자가 금융 권 기업에서 it 기업들로 바뀌는 추세에서 주목받기 시작해 2030 젊은 세대들을 주축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국내에선 이러한 간편결제서비 스를 통칭해 ‘페이’란 명칭을 붙이 고 있다. 삼성의 삼성페이를 필두 로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이 뛰어 든 형국이다. 페이를 붙이는 이유는 당연히 지급결제에 사용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또한 직관적 이해가 쉽 고 국제적으로도 통용될 수 있다 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현재 운영중에 있는 페이 서비 스만 해도 휴대폰 제조업체, 유통 업체, 대형포털업체, 결제대행업 체, 카드사 등 적어도 20개 이상 에 달한다. 스마트폰 제조사(삼성전자·LG 전자), 통신사(LG유플러스), 포털 (네이버·카카오), 백화점(롯데·현 대·신세계), 온라인 쇼핑몰(G마 켓·옥션·티몬), IT·게임업체(NHN 엔터·SK플래닛) 등 참여한 업체도 제각각이다. 오프라인부터 사용 처와 모바일, 태블릿등의 온라인 까지 사용처도 점차 확대되고 있 는 추세다. 이는 지난해 3월 박 대통령이 천송이 코트를 내세우며 공인인 증서 등 국내 규제로 인한 결제의 복잡함 때문에 국내 쇼핑몰업계

step 1 로그인

step 1 결제수단 선택

step 3 결제 완료

2중3중 복잡한 절차를 없앤 3초면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한 ‘페이 서비스’가 2015년 새로운 소비 패턴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페이나우 간편결제방법.

삼성페이 필두로 네이버 등 서비스 출시 네이버페이 누적 결제건수 3천만건 돌파 전문가들 “치열한 생존경쟁이 시작될 것” 가 타격을 입는다고 언급한 이후 더 활발해 진 것으로 풀이된다. 오프라인 간편결제시장은 대다 수가 중소상인들로 이루어진 가 맹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본 인인증’ 절차를 거친 고객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기엔 모바일 SNS(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등) 업체가 가장 많 은 가입자 수와 시장점유율을 확 보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범용성 과 편리성을 앞세운 삼성페이가 약진하고 있다. 삼성페이는 국내 출시 2개월 만 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하며 핀테크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BC카드도 최근 근거리무 선통신(NFC) 기술에 기반한 모바 일 결제서비스인 ‘BC페이’를 선 보였다. 사용법은 삼성페이와 동 일하다. 온라인도 간편결제에대한 변화 의 바람이 거세다. 그동안 국내 온 라인소비자들은 엑티브엑스와 공 인인증서 등으로 인한 인터넷 결 제의 어려움을 해외결제서비스와 비교하며 여러차례에 걸쳐 토로 해온 바 있다. 이후로 서비스 업체는 저마다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결제를 위 해 사용처에 맞는 페이를 설치하 는 고정 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

문이다. 향후 치열한 생존경쟁이 예정된 이유다. 온라인 결제에선 네이버페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네이버페이 는 지난 6월 출시 후 3개월 만에 가입자 1600만명, 누적 결제건수 3000만건을 돌파했다. 페이코는 NHN엔터테인먼트의 물량 공세 끝에 지난 8월 출시 후 3개월 만 에 2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이처럼 지나치게 다양한 간편 결제서비스 때문에 오히려 소비 자들은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제각기 다른 사용처마 다 다른 플랫폼을 사용하기 때문 이다. 실제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 인 백화점 3사와 11번가, 옥션 등 의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등은 대부분 자사 페이만 쓰도록 결제 수단을 제한하고 있다. 범용성 갖춘 대세 페이가 없어 초반에 설치했다가 다시 이용하 지 않는 서비스도 부지기수다. 전문가들은 “향후 간편결제서 비스의 치열한 생존경쟁이 시작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지급결 제 플랫폼으로서 가치인 회원과 가맹점의 수를 늘린 서비스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 했다. 박정현기자 기자kkh@sisailbo.com ddje@sisilbo.com 강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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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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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엔터

2016년 5월 7월 4일 13일수요일 수요일

뺏길 것인가 빼앗을 것인가… 약탈적 대출에 속절없이 당한 피해자들 입장서 글로벌 금융위기 다뤄 영화 ‘라스트홈’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04년 대통령 선거 당시 때 이른바 ‘소유자 사회’(Ownership Society) 정책을 들고 나왔다. “미국의 가족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때 미국은 더욱 강 한 나라가 된다”는 것이 이 정책의 취지다. 재선에 성공한 부시는 자국민의 내 집 마련을 뒷받침하기 위한 각종 금융정책을 추진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참담했다.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 임모기지) 부실이 야기되고 결국 글로벌 금융위기로 이어진 것이다. 미국 내에서만 수백만명이 대출금을 갚지 못해 거리 로 내쫓기고 미국 경제는 유례없는 침체에 빠졌다. 영화 ‘라스트홈’(원제: 99 HOMES)은 이같이 주택담보 대출 금 연체로 살던 집에서 내쫓기게 된 한 남자가 자신의 집을 되 찾고자 남을 집에서 내쫓는 부동산 브로커가 되는 아이러니 를 다루고 있다. 데니스 대쉬(앤드류 가필드)는 홀어머니, 아들과 함께 사는

성실한 가장이다. 그가 나고 자란 집이 차입된다. 은행에서 당 장 돈을 갚지 않아도 된다고 안내해 연체했을 뿐이라고 데니 스는 항변하지만 법원은 그의 이야기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부동산 브로커 릭 커버(마이클 섀넌)와 보안관들은 법원의 명령에 따라 데니스와 그의 가족을 퇴거 조치한다. 갈 곳 없는 데니스 가족은 일단 모텔에 임시 보금자리를 마

련하고 데니스는 일거리를 알아본다. 평생을 건축 관련 일을 한 데니스는 주택시장의 불경기로 일자리를 쉽게 구하지 못한다. 그러다 우연히 릭 커버의 일을 도와주게 되고, 릭은 가족을 위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은 데니스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 들인다. 데니스는 릭을 통해 금융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하는 법을 배우고, 그렇게 빼앗긴 자에서 뺏는 자로 변모한다. 영화는 릭 커버를 ‘피도 눈물도 없는’ 탐욕의 인간으로 그리 면서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아울러 드러낸다. 릭은 가난하게 살며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아버지와 같은 삶을 살지 않으려고 몸부림을 친 것일 뿐이었다. 연체자들을 집에서 내쫓는 일에 도덕적 회의에 빠진 데니 스에게 교회에 다니느냐며 묻고는 이렇게 말한다. “100명 중 한명만 방주에 타는 거야. 나머지 99명은 가라앉 는 거지. 미국은 패자를 구해주지 않아. 미국은 승자의, 승자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에 의한, 승자를 위 한 나라야.” 영화의 원제인 ‘99 HOMES’에서 알 수 있듯 영화는 이 99명 이 어떻게 사는지를 사실감 있게 보여준다. 주택 차압률 등의 경 제 수치로는 알 수 없는 생생한 홈리스 사례를 영화가 전해줄 수 있었던 것은 리얼리티를 추구하기 위한 제 작진의 노력 덕분이다. 제작진은 실제 집을 빼앗긴 수백명을 만나 수집한 데이터 를 바탕으로 이야기의 뼈대를 삼고, 실제 주택 퇴거를 집행하 는 보안관과 부동산 브로커, 실제로 집을 잃은 이들을 영화에 출연시켰다. 주연 배우인 앤드류 가필드는 홈리스의 고통을 이해하기 위해 홈리스 가족들이 사는 모여 사는 모텔촌에서 2 주간 함께 생활하기도 했다고 한다. 영화 ‘빅쇼트’가 월가 괴짜 금융인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를 키운 금융시스템의 모순점을 드러냈다면, 이 영화는 이른 바 ‘약탈적 대출’에 속절없이 당한 피해자들의 입장에서 글로 벌 금융위기를 다뤘다. 4월 7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112분.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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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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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

2016년 7월 13일 수요일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 세계에 알린다 경남도, 13일∼15일 킨텍스서 ‘나노코리아 2016’ 경홍보관 운영 심포지엄 개최 맞춤형 비니니스 프로 확대 운영 성과 창출 역점 경남도는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 되는 ‘나노코리아 2016’에 참가하 여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와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등 인프라를 국내외에 알린다. 올해 14주년을 맞이하는 ‘나노 코리아 2016’는 산업통상자원부 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과 나노기술연구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서 크게 전시회와 심포지 엄 행사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15개국 420개

사가 출품하고 1만 2천여 명이 참 관하는 세계 2위 규모의 나노산업 대전이다. 나노기술을 중심으로 첨단세라믹, 마이크로, 레이저, 고 기능소재, 스마트센서 등 6개 분 야 신기술 관련 협력전시회가 ‘나 노융합대전’으로 합동 개최된다. 또한 국제심포지엄은 세계 나 노기업들의 기술 및 제품 소개와 더불어 세계 석학들의 학술분야 교류도 활발히 이뤄지는 매우 의 미 있는 행사다. 이를 통해 산업기술 간 협력과 교류의 범위를 확대함과 동시에

기술거래, 투자유치, 제품거래, 국 제협력 등 품목별 맞춤형 비즈니 스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함으 로써 참가기업(기관)의 성과 창출 에 역점을 두고 있다. 경남 홍보관에서는 경남도·경 남테크노파크·밀양시·한국토지주 택공사가 공동으로 나노융합 국 가산업단지, 나노금형 상용화 지 원센터 등 나노융합산업 관련 인 프라를 홍보하고, 여기에 창성나 노텍㈜, 유로산업, 원일코퍼레이 션, ㈜엠씨랩, 나우비젼, ㈜3SMK, ㈜니나노 등 경남 지역의 나노관

련 기업들도 함께 한다. 경남도는 이번 홍보관 운영을 통해 인프라를 국내외에 알리고 투자 유치를 도모함으로써, 향후 나노융합 국가산단의 성공적인 안착과 발전을 위한 토대가 형성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류명현 경남도 국가산단추진단 장은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가 지난해 11월에, 나노융합 국가 산단이 지난 6월 28일에 예비타 당성조사가 최종 통과됨에 따라 나노융합 연구센터와 산업단지 조성 공사가 추진되는데, 이번 행 사를 출발점으로 본격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이경 기자 d-sisanews@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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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돌보미’ 도민 참여 분위기 확산 419개 단체 1만 3천여명… ‘숲 속의 전남’ 만들기 앞장 전남도는 ‘숲 속의 전남’ 만들 기 사업의 하나인 ‘숲 돌보미’ 활동에 주민과 기업, 학교, 단체 등의 자발적 숲 조성·관리·참 여가 확대되고 있다고 11일 밝 혔다. ‘숲속의 전남’ 만들기와 함께 시작한 ‘숲 돌보미’는 생활 주변 에 조성된 쌈지숲, 가로수, 마을 숲 등을 대상으로 잡초 제거, 비 료 주기, 전지·전정, 쓰레기 줍기 등 개인과 단체가 자발적으로 참 여해 숲을 가꾸는 사업이다. 지난해 새마을회, 부녀자회, 청년회, 기업, 학교 등 247개 단체 8천 551명이 참여한데 어 어 올 상반기 172개 단체 5천 297명이 추가로 숲 돌보미 협 약을 체결, 지금까지 419개 단 체, 1만 3천 848명이 참여해 29만 3천 그루를 심고, 잡초 제 거, 비료 주기, 환경 정화 활동 을 펼쳤다. 지난해 ‘숲 속의 전남’ 만들 기 설문조사 결과 숲 돌보미 활 동에 61.7%가 참여 희망의사를 밝혔으며, 이 가운데 20.6%는 ‘꼭 참여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순천에서는 4∼5월 동안 이 수로타리클럽 회원, 신대이장 단협의회, 신대부녀회 등 6개

단체 275명이 참여해 전액 자 부담으로 후박나무 70그루 식 재, 해바라기·유채 2만 8천 립 파종, 신대지구 화단 조성 등에 나섰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사 후관리를 위해 숲돌보미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숲 돌보미 참여를 희망하는 개 인과 단체는 시군 누리집이나 산 림부서에 전화, 방문을 통해 신 청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기

간을 정해 참여할 수 있다. 윤병선 전남도 산림산업과장 은 “생활권 숲 조성·관리에 주 민·단체·기업이 직접 참여하 는 것은 지역공동체 의식을 높 이고 지속가능한 녹지관리체계 를 구축하는데 효율적”이라며 “앞으로도 숲 돌보미에 도민들 의 지속적 관심과 참여를 바란 다”고 당부했다.

깐깐한 계약심사 291억 ‘잡았다’

체납차 못 돌아다닌다

충남도 감사위, 3936억 심사… 지난해보다 157억 늘어 광화문 찾은 관광객들

폭염속 광화문 광장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열기 속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관광을 즐기고 있다.

충북도, 4% 충북경제 실현 성공 예감 항공정비(MRO) 3개 기업과 550억원 투자협약 충청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 청, 청주시는 지난 11일 충북도청 에서 항공정비(MRO) 3개 기업과 55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스페이스솔루 션 이재헌 대표, 한얼시스템 한재 도 대표, 세진항공 송현섭 안전실 장 등 항공정비(MRO) 3개 기업대 표를 비롯하여 이시종 충북도지 사, 전상헌 경제자유구역청장, 윤 재길 청주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체결한 ㈜스 페이스솔루션, ㈜한얼시스템, ㈜ 세진항공의 항공정비(MRO) 3개

기업은 청주에어로폴리스지구에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약 49,500㎡(15,000평 정도)의 부지 에 총 550억원을 투자하여 항공 정비(MRO), 부품가공·공급, 연구 개발·생산 및 비행훈련교육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또한 일자 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 해 지역주민을 포함해 총 295명 을 고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충북도에서는 에어로폴 리스 2지구에 스타항공우주, 세원 코리아를 비롯한 5개 기업과 685 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하였으 며, 이번에 3개기업의 동참으로

사진= 연합뉴스

글로벌 리더십 강화 대전시, 교류단 파견

총 8개 기업(1,235억원, 135,400 ㎡)의 항공부품 관련 기업이 들어 섬으로써 항공정비 클러스터 구 축사업의 본격화와 투자 봇물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머지않 아 청주공항은 동북 아시아 MRO 산업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우뚝 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항공정비(MRO) 기업 협약 과 관련, 경자청 관계자는 “에어로 폴리스 2지구 투자유치를 위해 국 내외 항공정비 관련 기업과 지속 적인 협력 네트워크 유지 및 투자 유치를 통해 국가를 대표하는 경 쟁력 있는 항공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가 청소년들의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대전시는 중국 남경시와 청소 년 교류 강화를 위해 14일부터 8 일까지 청소년교류단 파견한다고 밝혔다. 대전을 대표하게 되는 청소년 들은 중국 남경시 청소년들과의 문화교류, 학교방문, 홈스테이 등 눈높이에 맞춘 중국에 대한 관심 과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된다. 이들은 남경 욱동중학교에서 중국 학생들과 환영식을 갖게 되 며, 우리전통 문화 교류 행사에 참 여해 자긍심을 높이게 된다.

허 민 기자 hmin@sisailbo.com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도와 시· 군 공사 및 용역, 물품 구매 예정 금액을 대상으로 발주 전 일상감 사 및 계약심사를 실시, 모두 291 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0일 밝혔다. 도 감사위원회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공사 138건, 용역 141건, 물품 구매 113건 등 392건 3936억 원의 설계금액을 대상으 로 일상감사 및 계약심사를 실시 했다. 이 결과 전체 금액의 7.4%인 291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 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 상 반기 270건 134억 원보다 122건 157억 원 많은 규모다. 이처럼 절감 예산이 크게 늘어 난 것은 지난 1월 초 심사 대상을 모두 파악한 뒤 공사비 단가 현실 화, 시설물 품질과 안전성 향상에 초점을 두고 설계도서 간 불일치 사항을 확인했기 때문으로 풀이

배정빈 기자 bjb@sisailbo.com

경북도-경찰 합동 단속

이재성 기자

경북도는 12일 경북경찰청, 한 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와 합동 으로 도내 전역에서 지방세 및 과 태료, 고속도로 통행료 체납차량 에 대해 대대적인 합동단속을 실 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범죄악용 등 사회적 문제 가 되고 있는 불법 명의차량(일명 대포차) 및 고액체납 차량 근절을 위해 도내 3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번 단속에는 세무공무원, 경 찰, 도로공사 직원 등 240여명이 참여, 첨단장비를 동원하여 자동 차세, 각종 과태료, 통행료 미납부 차량에 대해 강력한 체납처분을 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12일 경북경찰청, 한 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와 합동 으로 도내 전역에서 지방세 및 과 태료, 고속도로 통행료 체납차량 에 대해 대대적인 합동단속을 실 시한다고 밝혔다.

leejs@sisailbo.com

서주달 기자 seojd@sisailbo.com

된다. 또 현지조사와 함께 설계 기준 및 표준 품셈, 노무비 등에 대한 적정 원가 산출 여부 등을 면밀하 게 심사 분석한 점도 작용한 것으 로 판단된다. 한편 도 감사위원회는 그동안 계약심사용 통합내역프로그램을 심사에 활용하고, 세부 검토 기준 을 마련했으며, 우수사례집을 발 간·배포하는 등 심사 담당자의 전 문성 강화와 내실 있는 계약 심사 를 위해 노력해 왔다. 도 감사위원회는 하반기에도 도와 시·군 합동 워크숍 개최, 시· 군 계약심사 운영 실태조사 및 기 술지도, 타 시·도 우수 심사 사례 벤치마킹, 심사담당자 전문기관 교육 등을 통한 담당 공무원 전문 성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할 계획이다.


메트로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납 범벅’ 우레탄 트랙 내년까지 바꾼다 인천시교육청, 53개 초·중·고 대대적 교체 작업 53억원 추산 특별교부금 지원 등 예산 확보 주력 유해 중금속이 과다 검출된 인 천 초·중·고교의 운동장 우레탄 트랙을 내년까지 모두 흙이나 친 환경 우레탄 트랙으로 교체한다. 1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유해성 검사에서 납이 기준치를 초과한 53개 초·중·고교의 우레탄 트랙을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 지 신속히 교체할 계획이다. 인천교육청은 교체비용을 학교 당 1억원씩 총 53억원으로 추산 하고 교육부 특별교부금 지원 등 으로 필요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 다. 이들 53개 초·중·고교 중에는 교육청 수요 조사에서 새로 교체 할 운동장으로 친환경 우레탄 트 랙을 선택한 학교가 34곳으로 가 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마사토 운동장

인천남구-LH 주거안정 협약 인천 남구와 한국토지주 택공사가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남구는 12일 한국토지주 택공사 인천지역본부와 주 거복지 관련 분야에 대한 업 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남구지역의 주거 취약계층의 교육, 상담 등 맞춤형 정보제공과 생활서 비스를 지원하고 주거복지 사업 정보 연계 및 홍보로 주거복지 지원에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남구는 가구 구성원 변화에 의해 1~2인 가구 증 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3~4인 가구의 임대 수요보다 1~2인 가구 용 매입임대 지원이 필요한 상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 약 체결로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규모 주택 공급을 유도 하고 주거복지사업의 맞춤 형 정보를 제공하게 됐다”며 “전·월세난에 시달리는 무주 택 저소득층에게 저렴한 주 택을 적기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 민 기자 hmin@sisailbo.com

유해성 검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 성분이 검출돼 사용이 중단된 인천이 한 초등학교 우 레탄 트랙.

14곳, 천연잔디 2곳, 몬도트랙 1 곳 등으로 집계됐다. 인천교육청 관계자는 “기존에

우레탄 트랙을 사용한 학교 중 다 수가 편리성을 이유로 다시 우레 탄을 깔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

됐다”면서 “흙 운동장은 비가 오 면 질퍽대고 건조하면 먼지가 날 려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 는 경향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인천교육청은 이번에 문제가 된 우레탄 트랙뿐만 아니라 2014 년부터 원칙적으로 새로 만드는 것을 중단한 인조잔디 운동장들 도 흙 운동장으로 계속 교체해 나 갈 계획이다. 인조잔디 운동장은 한때 각 학 교에서 조성 붐이 일었지만 일부 학교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과 카드뮴 등 유해성 물질이 검출 되고 과도한 개보수 비용이 들어 가는 등 여러 문제점이 노출됐다. 현재 인천의 총 510개 초·중·고 교 가운데 81.7%인 419개 학교 에 일반 흙(마사토) 운동장, 55곳 (10.7%)에 인조잔디 운동장, 11곳 (2.1%)에 천연잔디 운동장이 조 성돼 있다. 운동장에 우레탄 트랙 이 설치된 학교는 모두 79곳이다.

2016년 7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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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진입교량 10월께 새이름으로 인천경제청, 5곳 준공 순서 따라 명칭 변경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 국제도시 진입교량 명칭(송도 1 ∼5교)이 오는 10월께 최종 확정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5 개 교량의 명칭이 10월께 국가지 명위원회의 2016년 3분기 심의 에서 최종 확정 고시될 예정이라 고 12일 밝혔다. 교량 명칭은 지난해 9월부터 시민 공모를 시작으로 경제청 명 칭심사위원회 심사와 인터넷 여 론조사, 3차례에 걸친 연수구 및 인천시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 쳤다.

가결된 명칭은 이용자의 접근 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도로명과 연계했다. 송도1교는 송도국제도시를 연 결하는 최초이자 중심 교량으로 서 상징성을 부각하기 위해 ‘송 도국제교’, 송도2교는 MICE 산업 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컨벤시아 로 진입하는 교량임을 강조하고 자 ‘컨벤시아교’로 했다. 송도3교는 국제예술행사를 개 최하는 인천아트센터에 진입하 는 교량으로 예술 도시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아트센터교’, 송 도4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

오의약품 생산용량을 확보하게 될 바이오산업 도시임을 상징하 기 위해 ‘송도바이오교’로 각각 지었다. 송도 5교는 동북아의 국제물류 중심 항으로 성장할 인천 신항과 도심지를 연결하는 교량으로서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신항만 교’로 최종 결정됐다. 그동안 송도국제도시와 도심 지를 연결하는 교량 5개는 준공 순서에 따라 숫자로 명명돼 지역 상징성이 없고 시민과 방문객들 의 혼란과 불편을 초래한다는 비 판을 받았다. 이재명 기자 ljm@sisailbo.com

박민철 기자 nimc@sisailbo.com

“첨단 도시화 시스템 단연코 인천시가 최고” 인천시, ‘세계도시정상회의’서 U-City 홍보 ‘세계 부동산 엑스포’성공 개최 전략적 마케팅 인천시가 인천 U-City 사업 홍 보와 오는 8월 인천에서 개최되는 세계 부동산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전략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인천시는 변주영 투자유치전략 본부장이 7월 1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2016 세계도시정상회의 (World Cities Summit)』에 참가해 인천 U-City 사업 추진사례를 발 표하고, 세계 각국의 도시 정상들 을 대상으로 인천의 우수기술을 적극 홍보했다고 밝혔다. 세계도시정상회의는 싱가포르 도시개발청과 그 산하기관인 싱 가포르 살기좋은 도시센터(Centre

for Liveable Cities Singapore)가 주 관해 매년 개최하는 국제행사다. 세계 각국의 도시 정상들과 국제 기구 수장 및 전문가들이 참가해 현재 도시들이 직면한 문제의 해 결과 지속가능한 도시조성을 위 한 방안을 서로 공유하는 자리다. 인천시는 그동안 인천경제자유 구역을 국제비즈니스 도시로 구 현하기 위해 2003년부터 U-City 라는 미래도시 모델을 본격적으 로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기존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 에게 편리함과 시간적, 경제적 혜 택 등을 제공하기 위한 선진기술 을 축적해 왔다.

U-City란 정보통신기술(ICT) 인 프라와 관제센터 등을 기반으로 교통, 방범, 방재, 환경, 시설관리 등의 도시정보를 시간·장소 관계 없이 제공하거나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첨단 도시화 시스템이다. 올해 말 송도지역에 사업이 준 공되면 도시 전반에 스마트 서비 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 다. 한편, 변주영 본부장은 11일 싱 가포르에서 Mr. Jeff Foo 싱가포르 부동산 협회 회장을 만나 오는 8월 인천에서 개최되는 『세계 부동산 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한 논 의를 진행했다. 아울러, 13일에는 홍콩에서 Mr. Ivan Ko 중국부동산 협회 홍콩지부장 등 부동산 협회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재명 기자 ljm@sisailbo.com

록의 향연 토요일밤 열기 무더위 날린다 찾아가는 펜타포트 라이브 딜리버리 16일 축포 인천시는 인천펜타포트 음악축 제 중 하나인 ‘펜타포트 라이브 딜 리버리’가 오는 16일부터 30일까 지 매주 토요일마다 3회에 걸쳐 진행된다고 밝혔다. ‘라이브 딜리버리’는 2016 인천 펜타포트 음악축제의 한 행사다.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발상지이자 문화도시 인천의 가치 재창조 일 환으로 시민들과 함께 즐기고 락

밴드 음악을 배달한다는 의미에 서 마련됐다. 오는 16일에는 인천터미널 야 외광장에서 오리엔탈쇼커스, 보 이즈인더키친, 잔나비, 몽니 등 2014~2016년 인천펜타포트 슈퍼 루키가 공연을 펼치며, 23일에는 부평 문화의 거리 야외무대에서 마더팝콘, 파머씨, 사라플라이, 벌 꽃필, 밴드민하 등이 공연을 펼친

다. 마지막 무대인 오는 30일에는 청라 호수공원 분수무대에서 허 니비, 열에아홉, 재즈볶음, 파티크 래셔 등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남녀 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재 미와 감동을 전할 공연으로 마련 했다.”며, “음악가는 재능과 실력 을 발휘하고, 시민은 락 음악을 마 음껏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강경화 기자 kkh@sisailbo.com

“이것이 격파다”

육군 17사단에서 열린 ‘2016년 호국의 달 참전용사 초청행사’에서 수색대대원들이 격파시범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건강한 여름나기’ 어렵지 않아요 강화군, 캠페인 전개 인천 강화군은 최근 내가면 외 포리 포구 일대와 선착장에서 장 마와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철 을 맞아 수인성 식품매개질환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건강한 여름 나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 페인은 보건소 직원 20여 명이 참 여한 가운데 지난달 27일 강화풍 물시장과 강화터미널에서 펼쳐진 캠페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 었다. 이날 캠페인은 올바른 손 씻기, 음식물 익혀먹기 등 개인위생수 칙과 여름철 야외활동 시 감염되 기 쉬운 야생진드기, 말라리아, 지 카 바이러스 등 각종 질환 예방요

시군 구청장 공약 이행 평가 인천 부평구 최고 등급 쾌거

령, 마약 퇴치와 약물 오남용의 폐 해 등에 대한 리플릿, 물티슈, 부 채 등을 나누어 주며 가두 캠페인 을 펼쳤다. 강화군보건소 관계자는 “서해 안 지역에서 어패류 등의 생식을 통해 자주 감염되는 비브리오 패 혈증 예방을 위해 간질환이나 만 성질환자의 경우 어패류를 충분 히 익혀 먹어야 하며, 피부에 상처 가 있는 경우 갯벌이나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면서, “수 인성 감염병, 식중독, 야생진드기 감염 발생 및 의심 시에는 강화군 보건소(☎ 930-4021~4)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가 11일 한국매니 페스토실천본부에서 발표한 ‘민 선6기 전국 시?군?구청장 공약이 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SA(최 고) 등급을 받았다. 부평구는 지난 해 공약 실천 계 획 평가에서도 인천에서 유일하 게 SA(최고) 등급을 받아, 공약 이 행 평가에서도 좋은 결과가 예상 돼 왔다. 평가 결과 부평구는 주민참여 복지행정과 기후변화대응기본계 획 수립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 고, 지역 내 갈등 조정, 사회적 약 자보호, 지역 내 소득 향상 등에 서 가점을 받았다.

이 환 기자 leeh@sisailbo.com

박민철 기자 nimc@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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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2016년 7월 13일 수요일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경기도 ‘GB법 시행령’ 본격 개정·시행 LPG소형저장탱크 입지 허용·공익사업 이축 규제 완화 경기도가 지난 2015년부터 국 토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해왔던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이 올해 7월 1일부터 본격 개정·시행된다. 이에 따라 개발제한구역(GB) 내에서도 LPG소형저장탱크 및 가 스배관시설 설치가 가능해졌다. 또, 개발제한구역 내에서 공익사 업을 이유로 건축물을 철거·이축 할 경우, 이전 규모만큼 신축할 수 있게 됐다. 그간 경기도는 도내 에너지 취 약지역을 대상으로 ‘LPG소형저 장탱크 지원사업’을 추진해왔으 나, 개발제한구역 내에서는 관련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시행에 어 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도는 지난해 1월부터 국토

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해왔고, 이 후 5월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 에서 이를 우수사업으로 선정, 올 해 2월 국토부가 이를 반영해 시 범사업으로 추진을 발표하면서 이번 시행령 개정의 발판을 마련 하게 됐다. 도는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개 발제한구역 내 LPG소형저장탱크 설치가 허용돼, 그간 이곳 주민들 이 도시가스 대체용으로 사용하 고 있던 등유보일러 보다 연료비 용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 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발제한구역 내에서의 공익사 업을 이유로 한 건축물 철거·이축 의 경우, 종전에는 개발제한구역 지정 당시부터 거주하던 주민에 한해 연면적 300㎡까지만 건축을

허용했었다. 심지어 거주자의 자 녀나 지정 이후 거주민의 경우에 는 건축 연면적이 232㎡로 제한 됐었다. 이처럼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 들은 그간 공익이라는 명목 하에 토지가 강제수용 돼 철거되는 것 도 모자라, 이축 시 건축면적까지 줄여야 하는 불합리한 제도로 인 해 고통을 겪어야만 했던 것. 이번 개정으로 철거 당시의 연면적을 그대로 이축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주민들의 사유 재산권을 보장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한편, 개정된 시행령에는 이외 에도 △훼손지 복구지역 범위 확 대, △관리계획 경미한 변경 대상 건축물 연면적을 10분의2로 확 대, △기존 주택 대지안에서의 지

하수 개발을 신고행위로 허용, △ 공장 등 신축이 금지된 건축물을 물류창고로 용도변경 한 경우 건 폐율 100분의 40이하로 증축 허 용, △보전부담금제도 시행(2000 년 7월) 이전에 허가를 받아 형질 변경한 경우 부과대상에서 제외, △수도권 및 광역시에서도 공판 장 입지 허용 등이 담겨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이번 시행령 개정 은 경기도의 규제 합리화에 대한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노력이 있 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면서, “주민의 직접적인 생활불편과 능 동적인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불 합리한 규제를 지속 발굴해 이에 대한 개선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토부와 지속적인 협의 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형 기자 jjh@sisailbo.com

포천시 침체된 농가 활성화

광명시, 인구의 날 ‘대통령상’ 영예 주기별 맞춤형 출산 정책 높은 평가 받아 광명시는 지난 11일 보건복지 부가 주최한 ‘제5회 인구의 날’ 행 사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 예를 안았다. 광명시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 단체 가운데 시 단위로는 유일하 게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와 대통령직속 저출 산고령사회위원회가 주최한 제5 회 인구의 날 유공 포상은 인구의 날 제정 의미를 알리고 출산 친화 사회분위기 확산에 기여한 개인 과 자치단체에 주는 권위 있는 상 이다.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 린 시상식에는 양기대 광명시장, 황교안 국무총리, 방문규 보건복 지부차관, 수상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광명시는 전국 최초로 ‘아이와 맘 편한 도시 만들기 위원회’ 조 례를 제정해 광명시장과 민간 전 문가를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산 하에 정책·홍보분과, 임신·출산

‘체험농가 마을만들기’ 교육

지원분과, 보육·교육지원분과, 일 자리·주거지원분과를 두고 57명 의 민간 전문가와 해당 부서과장 을 위원으로 위촉해 마음 편히 아 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사업을 추 진, 전문 평가단의 높은 평가를 받 았다고 보건복지부는 밝혔다. 지난 2월 종합민원실에 임산부 민원 우선처리 창구, 수유방, 임산 부 전용 의자 등 맘(Mom) 편한 민 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산부를 위한 건강 축제 개최, 출산장려금 둘째아까지 확대, 초보 엄마 아빠 를 위한 영유아 이유식 간식 만들 기 교실 운영 등의 다양한 임신·출 산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단순히 출 산을 장려하기 보다는 민·관이 지 혜를 모아 시민이 걱정 없이 아이 를 낳아서 기르며 행복하게 살고 싶은 광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천시는 13일부터 6주간 ‘2016년 민간전문가 활용 지원사 업’의 일환으로 ‘창수면 체험농가 클러스터화를 위한 주민교육’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창수면 소재 푸른 언덕 블루베리 최종오씨 등 농가 활성화에 뜻있는 농장주들의 건 의로 시작되었으며 단순히 시설· 예산을 지원해주던 방식에서 벗 어나 주민 스스로가 무엇이 필요 한지, 또 어떻게 사업화를 할 것인 지에 대한 역량강화 프로그램 위 주로 진행된다. 교육은 조치웅 삼육대학교 교 수 등 전문 강사가 마을만들기 개 념을 설명하고, 주민주도형 아이 템 발굴 컨설팅 등을 한다. 장금태 안전건설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서 지역발전을 위한 자생적 노력이 널리 홍보되길 기 대하며, 침체된 지역 농가들의 새 로운 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 를 바란다”고 밝혔다.

임민일 기자 lmi@sisailbo.com

김승곤 기자 ksg@sisailbo.com

“노면 전차 도입 심도있게 검토해야” 김은수 수원시의회의원 행정감사서 지적

“내가 최고 애견”’

고양시 킨텍스에서 한국애견연맹 주최로 열린 ‘2016 고양 FCI 국제도그쇼와 KKF 챔피언쉽 도그쇼’에 참가한 애견들이 핸들러와 함께 심사를 받고 있다.

노닥노닥, 두런두런 도서관서 찾는 ‘나’ 파주교하도서관, 시니어 대상 자서전 워크숍 공공도서관을 찾는 중장년층이 많아졌다. 어느 도서관이든 신문 열람석이나 소파가 있는 곳에는 머리칼이 희끗한 중년의 어르신 들이 계신 것을 볼 수 있다. 70년 대 학창시절에 찾던 도서관이 폐 가식 서가와 공부를 위한 열람실 중심이었다면 요즘의 공공도서관 은 보다 열린 공간으로 개가식 서 가로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꺼내

어 볼 수 있고, 인문학 강좌 등 각 종 문화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열 린다. 이런 추세에 맞춰 파주 교하도 서관은 조금 독특한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역의 인 문예술서를 주로 출판하는 소동출 판사의 김남기 대표가 강사를 맡 아 그림 그리기, 글쓰기, 사진 찍기 가 결합된 워크숍 ‘노닥노닥 두런

두런’을 공동 기획, 진행한다. 오는 8월 11일부터 10월 21일 까지 오전 10시부터 매주 2시간, 10주 동안 진행되며, 50세 이상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전화(☏ 031-940-5153)나 방문 신청을 받는다. 또한 10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교하 아트센터에서 결 과물을 전시할 예정이다. 작은 노트 채우기, 한달 동안 매 일 한 주제의 사진 찍기 같은 부 담스럽지 않고 누구나 쉽게 참여

사진= 연합뉴스

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구성했다. 글쓰기 뿐 아니라 그림과 사진이 라는 예술적 경험을 하고, 참가자 간의 대화 나누기를 통해 이웃과 의 교류, 전시를 통한 가족과의 대화를 늘리고자 한다. 도서관 관계자는 “자서전 워 크숍을 통해 은퇴를 맞은 베이비 붐 1세대 즉 새로운 시니어 계층 이 도서관을 보다 적극적으로 이 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100세 시대를 맞아 도서관이 평 생교육에 중요한 기관으로 인식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태 기자 kst@sisailbo.com

부천만화축제 자원활동가 발대식 7개팀 120명 사전교육 거쳐 본격적인 준비 행보 국내 최대 만화 전문 축제인 제 19회 부천국제 만화축제는 11일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서 자원활동가 발대식을 갖고 본격 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날 열린 발대식에서는 만화 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데 모 인 120명의 자원활동가들 이 모여 기본 교육 및 레크리에이 션, 자원활 동가 선서 등을 통해 자원활동가로서의 첫 공식활동을 시작하는 시간 을 가졌다. 또한 현장에는 박재동 축제운영위원장 과 오재록 한국만화 영상진흥원 장이 참석해 만화축제를 함께 이 끌어 갈 자원활동가들에 대한 기대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자원활동가는 행사운영, 전시, 홍보, 참여행사, 초청, 페어, 세계 어린이 만화가대회 등 총 7개 팀 120명으로 구성되어 만화축제 곳 곳에서 관 람객들의 편의를 돕고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돕는다.

행사 자원활 동가는 사전교육을 거쳐 본격적인 축제 준비 행보에 돌입하게 된다. 발대식에 참석한 자원활동가 양기춘씨는 지하철 7호선에서 기 술직으로 4교대 근무시간을 지키 면서도 어렵게 여가 시간을 쪼개 이번 축제의 자원활동가로 나섰 다. “젊은 친구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어 새로운 활력이 될 것 같 다.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성공 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 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올해로 5년째 자원 활동 가를 맡게 된 김근수씨는 “해마다 발전하는 전시와 행사에 참여하 다보니 자원활동가로서의 활동이 재미있고 능숙해져서 매년 더 많 은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 앞 으로도 여러 방면에서 만화축제 에 참여하고 싶다.”고 남다른 애 정을 표현했다. 유영재 기자 yooyj@sisailbo.com

신나는 여름 방학을 봉사활동으로 양주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 희망나눔터 프로그램 양주시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 사 희망나눔터 특화프로그램으로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의 건 전한 인격 형성과 사회공동체의 식 함양을 위해 자원봉사 기초교 육, 숲체험, EM용액을 활용한 환 경정화, 하천보호 등 다양한 자원 봉사 프로그램을 펼친다. ‘숲체험 및 EM을 활용한 환경정 화’를 주제로 오는 16일에는 천보 산 삼림욕장에서 30일에는 고읍 동 나누리공원에서 진행되며, 도 심을 벗어난 학생들은 전문 숲 해

설사로부터 외래귀화 식물의 구 별법과 이 식물들이 토종식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배운다. 또한 쌀뜨물을 이용하여 만든 EM용액을 숲과 하수조에 뿌려 유 해한 벌레들 예방과 삼림욕장에서 환경정화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자원봉사 활동이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고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용택 기자 kyt@sisailbo.com

수원시의회 안전교통건설위원 회 위원장인 김은수(파장,송죽,조 원2동)의원의 2016년 행정사무감 사 성적표는 ‘우수’ 다. 초선의원임에도 날카롭고 논리 정연한 모습으로 안전교통건설위 원회 행감을 이끌어나갔다는평. 전략사업국 행감에서 김 위원장 은 “노면전차 도입은 수원시가 국

내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차 고지 정류장등을 심도있게 검토 해 진행해달라고 주문하고 주민 민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파장동 안전마을 만들 기 추진상황을 검토해 국비지원 확보에 신속한추진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또 “김미경, 이혜 련의원의 LED등 교체시 한전과

협의해 절감효과를 볼것과 수의 계약시 일부업체에 계약 을 몰아 주지말고 관내업체에게 골고루 혜택이 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종근 의원과 함께 불법광 고물 배너광고와 관련 지적사항 이 조치가 안되고 있다”며 “불법 주정차 단속시 구청과 합동단속 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재형 기자 jjh@sisailbo.com

짜장면 한 그릇 어르신들 ‘흐뭇’ 평택시 자유총연맹 원평 동분회는 12일 여름을 맞아 관내 어르신 300여명을 원 평동주민센터에 초청해 짜 장면, 떡, 과일 등을 대접했 다. 이번 짜장면 봉사는 자유 총연맹 원평동분회 회원들 이 어르신들을 부모를 대하 는 마음으로 짜장면을 직접 만들어 대접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어 르신들을 위해 차량을 지 원하여 어르신들이 짜장면 을 편히 드실 수 있도록 했 다. 박혜숙 자유총연맹 원평 동분회 회장은 “다음에는 더욱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어르신들이 편안히 드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어르신 들이 부디 건강 챙기시어 만 수무강하시기 바란다”고 말 했다. 이에 이선례 동장은 “자 유총연맹 원평동분회에서 관내 어르신들에게 맛있는 짜장면을 대접해 드려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도 자유총연맹 원평동분회 회원들에게 지역발전과 화 합을 위해 많은 봉사를 부탁 드리며, 주민센터에서도 최 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형 기자 jjh@sisailbo.com

호수공원 야외수영장서 무더위 타파 안산도시공사, 물썰매장 16일 개장 안산도시공사는 지하철 4호선 초지역 인근에 위치한 물썰매장 을 오는 16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겨울에는 눈썰매장으로 운영해 시민에게 큰 호응을 얻은 안산시썰매장은 여름철 물썰매장 으로 거듭나 고객을 맞이할 막바 지 준비를 하고 있다. 안산물썰매장은 지난해만해도 2만7000여명이 방문하였으며 수 원, 시흥, 광명 등 인근 시에서 찾 을 정도로 안산의 대표 명소가 된 지 오래다. 안산도시공사는 만약에 있을 미연의 사고를 대비해 안전보험 가입과 안전요원을 대폭 확대하 는 등 시민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사전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또한 야외수영장 및 어린이 물

놀이시설을 추가 운영하여 물썰 매 이외에도 다양한 놀이시설을 제공한다. 4호선 초지역과 연계한 입지여 건으로 교통편의는 물론 시내버 스 77번 초지역 하차지점으로 이 용이 가능해 누구나 손쉽게 접근 이 가능하다. 운영기간은 개장일인 오는 16 일부터 8월 28일까지이며 운영시 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 분까지이다. 한편 안산도시공사는 호수공원 야외수영장을 지난 9일 개장하여 주말 8천여명의 입장객 수를 기록 하며 안산의 대표 물놀이시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임민일 기자 lmi@sisailbo.com


세종/충청/강원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충남도, 토양 분석 능력 ‘세계 최상위’ 道 보건환경연구원, 미국ERA 숙련도 시험서 연이어 ‘만족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먹는물에 이어 토양 분석 능력 도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국제 숙련도 시험 평가 운영기관인 미국 ERA가 주관한 토양 분야 시험분석 능력 숙련도 평가에 서‘만족’판정을 받았다고 12 일 밝혔다. 국제 숙련도 시험은 여러 나 라의 환경 측정·분석 기관들 이 동시에 참여해 같은 시료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바탕 으로 능력을 검증·평가받는, 시험분석의 정확성과 신뢰성 을 세계적으로 공인받는 중요 한 평가다. 올해 토양 분야 국제 숙련도 시험에는 세계 254개 기관이 참여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평가에서 카드뮴 등 토양 분야 중금속 6항목 숙련도 평가에서 ‘더 할 나위 없는’평가를 받아

참가 연구기관 중 최상위 능력 을 인정받았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 는“이번 평가 결과는 도 보건 환경연구원의 검사 능력이 우 수하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 증 받은 것” 이라며“앞으로도 국내·외 숙련도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전문 검사기관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생활환경 조 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앞서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ERA 주관 먹는 물 분야 숙련도 시험에 참가, 먹는물 분 야 12개 항목과 수질분야 총대 장균군 1개 항목 등 13개 항목 모두 최상위 등급인‘만족’판 정을 획득, 국내는 물론 국제적 으로도 시험분석 능력의 탁월 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재성 기자 leejs@sisailbo.com

“아름동 M9부지 중학교 설립 모든 역량 집중” 세종교육청, 아름동 M9부지에 중학교 신설 추진 세종시교육청은 오는 2019년 3 월 개교를 목표로 예정지역 1-2 생활권 M9부지에‘가칭’아름2중 학교 설립을 추진한다고 12일 밝 혔다. 1생활권의 경우 오는 2019년까 지 약 7500세대의 공동주택 추가 입주로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증 가해 2021년이 되면 수용시설 대 비 학생수가 초과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하지만 아름중(당초 30학급→ 증축 48학급)·도담중(당초 24학 급→증축 39학급)의 경우 교실증 축을 통해 보통학급만 확보해 시 설규모 대비 학생수가 많아 학교 및 학생, 학부모들이 급식실 및 특 별실 부족, 안전사고 빈번, 운동장

면적 협소로 인한 체육수업의 어 려움 등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 기되어 왔다. 시교육청에서는 이러한 여러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1생활 권 중학생의 수용계획을 재검토 한 결과 적정규모의 학교 운영을 위해 2년을 앞당겨 2019년에 학 교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지난 5일 행복청에서 열린 행복청과 고위급 정책협의회에서 학교설립 부지와 관련, 시교육청 이 행복청에 M9부지에 대한 학교 용지 전환을 요청했고, 행복청이 이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학교설립 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강민호 기자 kmho@sisailbo.com

충남도 “무더운 여름, 축사 온도·습도 낮춰야” 道 축산기술연구소 “가축 질병 우려” 철저한 사육 관리 당부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장마 에 이은 무더위로 가축 질병 발생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사 육 관리를 당부했다. 12일 도 축산기술연구소에 따 르면 여름철은 축사 내 온도 급상 승과 습도 불균형으로 가축 생산 성이 크게 떨어지고,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 발생이 잦아 가축 상태 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우선 한우의 경우 깨끗한 물을

자주, 충분히 먹이고, 축사 환기를 통해 온도 상승을 억제해야 하며, 비타민과 광물질을 섞은 사료를 제공해야 한다. 돼지는 지방층이 두꺼워 피부 에서 열 발산이 잘 되지 않고, 땀 샘이 퇴화 돼 고온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돈사 내 공기가 잘 순환 되도록 환풍기 등을 가동해 습도 를 낮춰줘야 한다. 이재성 기자 leejs@sisailbo.com

2016년 7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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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참전유공자 가족 처우개선 앞장 ‘참전유공자 등 지원조례’ 개정, 미망인에게도 복지수당 지급키로 태안군이 참전유공자 가족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내 달부터 참전유공자의 배우자에게 월 5만원의 복지수당을 지급한다. 군은 6·25전쟁과 월남전 등에 참전한 유공자의 배우자에게도 복지수당을 지급하기 위해 오는 15일‘태안군 참전유공자 등 지원 조례’ 를 개정한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그동안 6·25전쟁 및 월 남전 참전유공자 본인에게만 참 전유공자 수당을 지급해왔으나, 최근 유공자가 고령으로 사망하

는 등 수당을 지급받지 못하는 사 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상이군경과 무공수훈자 등 국가유공자의 미망인은 유공 자가 사망할 경우 자격이 승계돼 보훈명예수당을 받아왔으나 참전 유공자의 미망인에게는 해당 자 격이 승계되지 않아 그동안 보훈 명예수당을 지급받지 못했다. 이에 군은 전쟁에 참여해 국가 를 위해 젊음을 바친 참전유공자 및 가족의 명예를 기리기 위해 지 원조례를 개정, 참전유공자의 미

망인에게도 내달부터 복지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개정 조례에 따르면 복지수당 지급 대상자는 신청일 현재 태 안군에 주소를 둔 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의 미망인이 다. 복지수당 신청은 오는 15일부 터 가능하며 신청을 원하는 미망 인은 해당 주소지의 읍·면사무 소를 방문해 △신청서(읍·면사 무소 비치) △참전기록 병적증명 서 또는 국가유공자 확인원(국가

보훈처 발행) △계좌번호가 기재 된 통장사본 등 관련 서류를 제출 하면 된다. 첫 지급일은 내달 25일이며 배 우자가 사망하거나 태안군 이외 의 지역으로 주소지를 옮길 경우 수당 지급이 중지된다. 군 관계자는“나라를 위해 국민 을 대표해 싸운 참전유공자의 명 예 회복과 그 가족들의 자긍심 고 취를 위해 이번 조례 개정에 나서 게 됐다” 며“앞으로도 군민을 위 한 군정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hscheol@sisailbo.com

홍성군, 장애인카페 공모사업 최종 선정 홍성군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주관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 로 실시한 2016년 공공기관 연계 중증장애인 창업형 일자 리 지원(장애인 카페 설치)사 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그동안 중증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가 없 어 재활 및 자립할 수 있는 기 회가 적었다며 금년 이전하는 군 보건소 및 읍사무소를 활 용한 신청사 내 장애인카페 설치사업을 공모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모사업은 지난 5월 1차 서류심사에 이어 2차 6월 현 장심사가 이루어졌으며 3차 최종 심사는 지난 1일 서울 이룸센터 2층에서 사업계획 발표 20분, 질의응답 30분을 통하여 심도있는 면접심사가 있었다. 이날 홍성군은 홍성군 장 애인종합복지관과 민·관 협 력을 통한 사전 철저한 준비 로 사업의 필요성 등 사업 추 진의지의 적극성은 물론 주변 상권을 통한 사업의 효과성이 높다는 것을 강조하여 심사위 원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홍성군은 이번 사업선정으 로 홍성읍사무소 신청사 1층 로비에 장애인카페 인테리어 비용 및 카페에 필요한 장비 구입비 등으로 5000만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펼칠 수 있 게 됐다. 이재성 기자 leejs@sisailbo.com

아산시 이순신빙상장 8월 2일 스케이트교실 개설 아산시는 이순신빙상장이 여름 방학을 맞는 학생들을 위해 다음 달 2일부터 16일까지 여름방학특 강 스케이트교실을 개설한다고 12일 밝혔다. 2012년 7월 개관한 이순신빙상 장은 연면적 3869㎡에 가로30m 세로61m의 충남 유일 국제규격 빙상의 빙상장으로 개관 후 매년 동·하계 방학특강 스케이트교실 을 운영하고 있다. 쇼트트랙과 피 겨스케이트 종목 구분없이 운영 되는 이번 특강은 국가대표 출신 및 실무 현장에서 5년 이상의 경 력을 쌓은 전문 강사진을 통해 양 질의 강습을 받을 수 있다. 여름방학특강은 초·중·고 학 생을 대상으로 4개반 총 80명을 모집한다. 접수기간은 오는 26일 부터 31일까지이며, 접수는 이순 신빙상장 매표소에서 한다. 박창규 기자 pck@sisailbo.com

강원도, 저소득 여성 청소년 ‘기능성 속옷’ 지원 추진

여 꾸준히 훈련을 하였으며 그 결 과 남초부, 여초부 모두 우승을 차 지했다. 작년 대회에서도 남, 여 동 반 우승을 차지한 서령초 학생들 은 2년 연속 동반 우승의 기쁨을 맞았다. 서령초 교장은“그동안 노 력한 결과로 얻게된 결과 라고 생 각한다. 학생들이 노력하는 만큼 스스로에게 당당해지고 자신감 넘 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며 학생들 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번 대회의 결과로 서령초 배 드민턴부는 남초부, 여초부 우승 으로 서산시 대표 자격을 얻게 되 어 충청남도 학교스포츠클럽 배 드민턴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강원도와 쌍방울이 강원도내 저소득 여성 청소년에 대한 기능 성 속옷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12일 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최근 SNS 등을 통해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만 누워 있거나 신발 깔창, 휴 지로 버텨내고 있는 소녀들의 사 연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추 진하게 됐다. 이에 쌍방울은 기업의 사회공 헌 차원에서 저소득 여성 청소년 들의 자존감 향상을 위해 기능성 속옷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 와도 협력해 대상자 발굴과 함께 이 사업이 일회성에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 획이다. 강원도와 쌍방울은 13일 통상상담실에서 전달식을 갖고 앞으로도 도내 지역사회문제와 소외계층지원에 대하여 기업과 함께 지속적으로 해결방안을 마 련할 예정이다.

홍성철 기자 hscheol@sisailbo.com

한민준 기자 hanmj@sisailbo.com

춘천 미군기지 물탱크 활용 물놀이장 인기

춘천시의 옛 미군기지 안에 있던 물탱크를 활용해 만든 물놀이장인 ‘꿈자람 물정 사진=연합뉴스 원’이 개장이후 첫 주말을 맞은 지난 9일 더위를 피해 찾은 시민과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서산교육지원청 학교스포츠클럽 리그…2년연속 우승 서산시대표 학교스포츠클럽 배드민턴 대회 참가 서령초등학교 배드민턴부가 지 난 9일 서산시 종합운동장에서 열 린 2016 서산교육지원청 학교 스 포츠클럽 리그 (배드민턴)대회에 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남초부 총 7개 학 교, 여초부 총 4개 학교가 참가하 여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었다. 서 령초 배드민턴부 학생들은 그동안 아침, 점심,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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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2016년 7월 13일 수요일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포항시장, 기획재정부방문 현안해결위해 발빠른 행보 영일만대교·영일만 인입철도 등 적극적 지원 요청

지역 최고의 숙련기술인 제4회 달구벌명인 선발 대구시는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숙련기술인들을 우대하 는 풍토 조성을 위해 지역산업 생 산현장에서 최고기술을 보유하고 숙련기술 발전에 기여한 지역 기 술장인을 발굴하고자 한다. 대구 시는 지난 2012년 12월‘대구시 달구벌 명인 선정 및 지원조례’ 를 제정하고 지역산업 19개 분야 86 개 직종에서 15년 이상 산업체와 생산 업무에 직접 종사하면서 관 련 산업과 기술발전에 크게 이바 지 해 온 기술장인을 발굴하여‘달 구벌 명인’ 으로 선정하여 왔다. 지난 2013년 첫 시행돼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매년 5 명씩 현재까지 총 15명의 달구벌 명인을 선발했다. 선발된 달구벌 명인에게는 명인 증서, 명인 패 및 배지를 수여하고 매월 50만원씩 5년간 기술장려금이 지급된다. 신청서 접수는 12일부터 8월 1 일까지 진행되며 신청에 관한 자 세한 사항은 대구광역시 홈페이 지(http://www.daegu.go.kr)‘ 고 시-공고’란이나, 고용노동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일훈 기자 llhin@sisailbo.com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이강덕 포항시장의 행보가 바빠졌다. 지난 11일 내년도 국비예산 확 보와 주요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기획재정부를 방문하는 등 지역 의 오랜숙원사업을 비롯해 지역 경제 활성화, 시민생활 안정 등 내 년도 역점추진사업에 필요한 예 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시장은 지난 6월 말까지 진행된 기획재정부의 1차 예산심

아울러 이시장을 비롯한 전 간 막 순간까지 기재부 방문 활동을 이라며 부공무원이 중앙부처와 국회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 방문해 내년도 국가예산을 최대 “별도로 주요 핵심 사업이 본격적 한 확보 하기위해 전 방위적인 활 으로 반영되는 2차 심의부터는 지 역국회의원, 도의원과의 정책간 동을 펼췄다. 한편, 지역 국회의원 및 출향인 담회 등을 통한 정무적인 지원을 사 등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병행하는 등 국비확보에 총력을 고 다짐했다. 해 정보를 교류하는 등 내년도 국 기울이겠다.” 내년도 정부예산은 오는 9월 2 비확보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 일까지 기재부에서 국회로 제출 하고 있다. 이시장은“국비확보를 위해 기 되고, 12월2일 국회의결을 거쳐 재부의 예산심의 일정과 연계해 확정될 예정이다. 배동현 기자 bdh@sisailbo.com 2017년 정부안이 확정되는 마지

경북도, “대구공항 이전 구체화에 최선” 대구경북 시도민에 도움 될 수 있도록 내용 구체화 방침

사드 배치 반대 삭발식

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역 광장에서 열린 사드 칠곡배치 반대 ‘범국민 궐기대회’에 참가한 조기석 칠곡군의회 의장이 삭발식을 하고 있다.

부산시, 우수제품 판로개척 위한 업무협약 체결 부산지방우정청·(재)부산경제진흥원 손잡고 지원 부산시는 14일 시청 26층 회의 실에서 창업기업 아이디어 제품 발굴을 통한 창업기업 우수제품 홍보 및 판로개척을 위한 업무협 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서병수 부산광 역시장을 비롯해 부산지방우정청 장, (재)부산경제진흥원장이 참석 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번 협약은 그간 여러 창업지 원 사업을 통해 육성된 지역내 창 업기업의 창의혁신상품, 아이디어 상품 등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 록 돕는데 뜻을 같이 하고 상생 협 력을 도모하고자 이뤄지게 됐다. 창업기업 우수제품 판매지원사 업은 구(舊)광복동 우체국 건물(중 구 광복로 1가 24-1)공간을 활용 하여 창업기업제품 판매장을 조 성(’16. 10월 개소예정)하여 창

의에 이어 이달 초부터 시작된 2 을 설명하고 광역 SOC사업인‘영 차 심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 일만 횡단대교 건설’을 비롯해 과‘국제여객부두 재부 박춘섭 예산실장을 비롯해 ‘영일만항건설’ 예산총괄심의관과 경제예산심의 건설’등을 비롯, 미래 신성장 동 관, 사회예산심의관, 행정안전예 력사업인 가속기를 활용한 고부 산심의관 등을 차례로 만나 주요 가가치 제약 산업의 창출기반 구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국가 축을 위한‘NBA(가속기 기반 신 예산 지원에 적극적인 관심과 협 약)프로젝트’등 지역 현안사업의 당위성을 조목조목 설명하고 적 조를 당부했다. 이 시장은 박춘섭 예산실장과 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조규홍 경제예산심의관과 의 면담에서 포항시의 재정여건

의 면담에서는 지역 SOC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국비 지원과 더불 어‘포항영일만항 인입철도 건설 사업’ 이 차질 없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사업내용을 꼼꼼하게 설명하며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포항시는 2017년 국비지원사업 발굴을 위해 2016년 예산이 확정 된 지난해 12월부터 수차례 국비 전략보고회를 여는 등 정부 정책 과 연계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중앙부처 입장에서 국비 지원의 타당성 논리 개발에 주력해 왔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1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군(軍)과 민간이 함께 사용하는 대구공 항 통합이전 의지를 밝히자 이 전 지역으로 유력한 경북도는 환영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대 구공항 통합이전’관련, 대구 경북 시도민이 공항을 이용해 서 산업물류 또는 이용편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체화 시킬 것” 이라고 말했 다. 또 김 도지사는“공항이전 이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절 차와 과정을 신속하게 하고 동 의를 얻어서 박 대통령의 결단 을 구체화시키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 고 강조했다.

대구시의 경우 적극 환영하 는 분위기다. 낙후한 도심 발 전과 소음 피해를 막고, 지역 민들의 항공 편의를 위해서는 군·민간공항 대구 인근 동시 이전이 최적의 대안이라고 밝 힌바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전과 관 련해“이전 절차는 관련 법규 에 따라서 대구 시민들도 공 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근 지역에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 이라며“정부 내에 T/F를 구성 해서 지자체 및 주민들의 의견 을 반영하고 대구공항 이전이 조속히 될 수가 있도록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 고 지시했다. 김홍기 기자 kimhc@sisailbo.com

‘대구도심투어’를 한눈에 확인하세요 구미시, 국민안전처 장관 기관표창 수상 영예

‘도시철도로 떠나는 대구이야기 여행’ 책자 발간

업기업의 아이디어 제품 시장검 증을 지원하고 실질적인 홍보 및 대구시는 12일 관광객 유치를 판로개척을 지원하게 된다. 위해 도시철도와 연계한 추천여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산시는 행코스를 소개하는 250쪽 분량의 창업기업 판매지원을 비롯한 창 ‘도시철도로 떠나는 대구이야기 업활성화를 위한 제반사항을 적 여행’종합관광책자를 발간했다 극 지원하고 부산지방우정청은 고 밝혔다. 구(舊) 광복동 우체국 공간을 사용 이번에 발간한 책자는 도시철 하도록 지원하고, 우정서비스 편 도 주변으로 확산되고 있는 대구 익을 제공한다. 관광자원을 한 눈에 둘러볼 수 있 부산시 관계자는“이번 협약이 게 제작한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 효율적인 창업기업 유통망 확보 책자이다. 에 기여하는 정책이 되고 부처간 여행전문기자, 여행작가 등 전 협업의 모범사례가 되길 기대한 문집단의 자문을 통해 개발한 여 다” 면서,“향후 우수한 제품을 개 행코스 추천과 주요 관광지에 담 발하고도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긴 역사, 구전 설화 등 장소에 담 겪는 창업기업을 위해 다양한 판 겨진 스토리를 소개했다. 매촉진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 책자에는 최근에 개장한 서문 으로 마련하겠다” 고 말했다. 시장 야시장, 한국관광의 별에 선 김영찬 기자 kyc@sisailbo.com 정된 근대골목, 지난 한 해만 85

만 명, 올해만 53만명이이 다녀간 김광석거리, 관광 100선에 선정 된 대표음식테마거리 안지랑곱창 거리,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떠오 르고 있는 하중도, 야간명소로 사 랑받고 있는 앞산전망대 등 대구 의 주요 관광지와 여행작가의 눈 으로 본 대구의 숨은 명소 등을 역 사, 힐링, 맛 등 15개 테마별 코스 로 나누어 소개했다. 또한 대구관광지를 한 눈에 확 인할 수 있는 그림지도와 전문여 행작가들이 촬영한 생동감 있는 화보도 함께 실었으며, 도시철도 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방법을 비롯해 장소별 주변 먹거리, 숙 소 등의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하 고 있어 개별여행객이 대구 관광 지를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하

소관 지하공동구 19개소 점검, 우수 지자체로 선정

였다. 대구시는 시·도, 전국 주요 여 행사, 관광협회, 교육청, 민간 및 공공부문의 교육연수원, 여행기 자, 여행작가 등에 책자를 배포하 고, 대구관광홈페이지(http://tour. daegu.go.kr)에도 게재했다. 이수환 기자 shlee@sisailbo.com

구미시가‘공동구 안전관리 및 방호실태 점검’ 에서 우수 지방자 치단체로 선정돼 지난 11일 국민 안전처 장관 기관표창을 수상하 는 영예를 안았다. 국민안전처 소관 전국 지하공 동구 19개소에 대해 지난 3월 15 일부터 25일까지 점검을 실시한 결과, 구미시의 공동구가 37년 (1979.12월 준공) 가까이 오래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보수 및 보강공사로 정밀안전점 검 안전성 평가에서 안전등급‘B 급’(2013, 2015)을 유지한 점 △ 내진성능평가에서 1000년 재현 주기 붕괴방지수준의 지진하중에 대한 안전성 입증 △공동구 내 전 시설물에 대한 정기검사, 안전점

검, 365일 공동구 방호에 최선을 다해온 점 등을 인정받아 이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 구미시 지하공동구는 국가중요 시설‘다’급 시설물로서 시설 내 에는 전기, 통신, 상수도를 점용하 고 있으며, 체계적이고 정기적 관 리의 필요성을 인식해 2002년 7 월부터 구미시설공단에 위탁해 관리하고 있다. 주요 기능은 관공서, 은행 등 지 리적 시민생활의 핵심 허브로서 전시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발 생될 수 있는 불순분자의 테러 등 에 대비해‘민·관·군·경’지 하공동구 방호훈련(화랑훈련, 키 리졸브, 을지훈련)을 실시한다. 서주달 기자 seojd@sisailbo.com


호남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진도군 4-H연합회, 공동 과제답 운영

남원시장 ‘국가예산확보 바쁜 행보’ 기재부, 국토부 방문 지리산 산악철도 시범도입 등 국비지원 건의

김성남 회장 “농업발전의 주역으로 4-H가 앞장선다” 진도군 4-H연합회는 최근 지산면 앵무리에 위치한 규모 3920㎡의 공동과제답에서 회 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모 내기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 다. 이날 모내기는 현재 벼를 재 배하거나 앞으로 재배할 예비 영농4-H회원들에게 경험학습 의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 농업 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과제 학 습활동의 하나로 추진됐다. 회원들은 체험을 통해 볍씨 의 소독, 침종, 육묘, 재배관리 까지 과정들을 직접 경험했다. 또 모내기 뿐만 아니라 논둑 보수, 논 폐비닐과 농약 빈병 수거 등 자연환경정화 활동도 함께 펼쳤다.

김성남 진도군 4-H회장 회 장은 “회원 상호간에 영농정보 를 교환하고 배우는 소중한 기 회가 되었다”며 “살기 좋은 농 촌을 만들어 보배섬 진도의 농 업발전의 주역으로 4-H가 앞 장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 했다. 진도군 농업기술센터는 병해 충 관리와 잡초관리, 여름 장마 철 재해대비 등 사후관리에 만 전을 기해주길 당부하고 4-H 연합회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진도군 4-H연합회는 올해 공동 과제답에서 직접 생 산한 쌀을 관내 불우이웃 등에 게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혀 지 역 미담이 되고 있다. 강양호 기자 yanghok@sisailbo.com

담양군, 취약계층 결핵 퇴치 ‘앞장’

남원시가 2017년도 국가예산확 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12일 기획 재정부와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지리산 산악철도 시범도입 등 오 는 2017년 국가예산사업에 대해 사업의 시급성과 타당성을 설명 하며 국비지원을 건의했다. 먼저 이 시장은 기획재정부를 방문하여 지리산 산악철도 시범 도입(사업비 291억원)의 원활한 추진을 위하여 트램제작, 부대시 설설치 등에 필요한 국비 100억 원 지원을 건의했다. 현재 이 사업 은 산악철도 시범도입 타당성을 검증하는 기획연구과제를 국토교 통과학기술진흥원(철도기술연구 원)이 마무리하고 올해 시험도입

(1km)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용역 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 시장은 신(新)성장 동 력산업으로 추진하는 친환경화장 품 클러스터조성사업의 마지막 단계인 코스메틱 컨버전스센터 건립사업을 위하여 국비 30억원 지원을 요구하였다. 그동안 시는 친환경화장품 클러스터 조성사업 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 단계는 노암산업단지에 집적화단 지를 조성하고 2단계로 CGMP공 동생산시설을 준공했으며 3단계 로 화장품 상품 및 원료개발, 유통 지원 등을 위한 70억원(국비 40억 원, 지방비 30억원)을 투자해 코 스메틱 컨버전스센터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어서 국토교통부를 방문하여 총사업비 200억원 규모의 북남원 IC와 원도심 연결도로(교룡대로) 개설사업에 국비(180억원)지원을 건의했다. 이 사업은 도로 등 기반 시설을 구축해서 낙후된 지역경 제효과를 도모하는 지역개발사업 이다. 특히 북남원 IC와 의총로 3 가 구간이 8월에 개통예정으로 의 총로 3가와 향교동 신협, 시청로 3가를 연결하는 도로의 개설이 아 주 시급함을 적극적으로 설명했 다. 또한 이 시장은 생활기반시설 확충, 안전한 통학로정비 등을 추 진하는 도시활력증진 지역개발사 업(전통을 품은 생생 향교마을조 성, 36억원)과 국도 24호선, 19호

지난 9일 바람에 쓰러진 광 주광역시청 시민숲 광장 내 ‘평 화의 소녀상’이 다시 세워진다. 광주시는 ‘평화의 소녀상’ 원 상 복구를 위해 소녀상 건립을 추진위원회를 구성, 지난 11일 대책회의를 열고 7월안에 재설 치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평화의 소녀상’은 쓰러진 당일 고의로 훼손된 의혹이 일부 제기됐지만 시청 시민숲 광장에 설치된 CCTV를 확인 한 결과, 바람에 쓰러진 것으 로 최종 확인됐다.

백 선 기자 bsun@sisailbo.com

진도 명량해협 수중발굴 현장 공개 진도 명량해협에 정박 중인 수중 발굴 전용 선박 누리안호에서 ‘수중문화재 발굴 현 장 공개행사’가 열리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14세기 중국 무역선인 신안선 발굴 40주년을 기념해 과거 중국을 오가는 해 사진=연합뉴스 상 지름길로 알려진 명량해협 일대에서 진행 중인 발굴조사 현장을 공개했다.

장흥토요시장서 제5회 인구의 날 ‘가나다 캠페인’ 실시 취약계층 주민 대상 이동 검진 실시, 결핵 예방 교육 등 실시

장흥군 ‘가’족문화개선 ‘나’부터 ‘다’함께 홍보전단 배부

담양군은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취약계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찾아 가는 이동결핵검진을 실시했다. 12일 군 보건소에 따르면 결핵 협회 광주·전남지부의 협조로 검 진차량을 이용, 7일 금성면과 무 정면, 8일 용면과 월산면 등 취약 계층 주민을 대상으로 흉부엑스선 검진, 객담검사를 실시하고 결핵 초기 증상과 예방법, 치료법 등에 대한 교육과 함께 기침 예절 및 올 바른 손 씻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결핵은 후진국에서 많이 발생 되는 병으로 알려졌으나, 우리나 라는 OECD 국가 중 결핵발생률 및 사망률이 가장 높은 수준이며 국내 법정감염병중에서도 사망률

장흥군은 지난 9일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에서 제5회 인구의 날을 맞이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저 출산 극복을 위한 ‘가나다 캠페인’ 을 펼쳤다고 12일 밝혔다.

장용수 기자 jys@sisailbo.com

선 구간의 오르막길 개선, 교차로 개선 등 평소 시민 교통불편이 큰 9개 지구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을 추진하는 국도 병목지점 개선사 업을 관련부서에 적극 건의했다. 한편 시는 오는 2017년 국가 예산확보를 위해 100대 사업에 1,290억원의 국비를 요구하고 있 으며 앞으로도 전라북도, 정치권 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 여 국가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한 다는 계획이다. 이환주 시장은 “지역발전의 초 석은 국가예산확보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시가 꼭 필요한 사업,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는 사 업에 국가예산확보를 위해서 최 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 ‘평화의 소녀상’ 7월말 재설치한다

나승진 기자 nsj@sisailbo.com

이 가장 높은 질환으로 큰 질병부 담을 초래하고 있다. 결핵은 초기에 잦은 기침과 함 께 감기와 유사한 증세를 보여 치 료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많기 때 문에, 2~3주 이상 기침과 가래가 지속되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 을 방문 결핵검사를 받아야 한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결핵 예방 을 위해 취약계층 주민을 대상으 로 3년에 걸쳐 12개 읍면 순회 이 동검진을 실시하고 있다”며 “결 핵퇴치 캠페인 및 예방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군민들의 건 강을 증진하고 결핵을 예방해 나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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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3일 수요일

이 날 캠페인은 관내 임산부, 직 장인 여성, 유아 동반 가족 및 공 무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이번 캠페

인은 ‘가족문화개선 나부터 다함 께’라는 주제의 앞 글자를 조합 해 ‘가나다 캠페인’라고 이름 지 어졌다. 행사는 새로운 가족문화의 의 미가 담긴 인형탈 행진, 슬로건이 담긴 풍선 및 홍보 전단 배부 등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 도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고영욱 장흥군보건소장은 “9일 부터 17일까지 인구주간 행사기 간 동안 다문화 가정의 가족계획 및 양육지도를 위한 교육, 부부코 칭, 아기 돌보기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 낳는 살 기 좋은 장흥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길 기자 kjg@sisailbo.com

영광예술의전당 소공연장 악극 ‘애꾸눈 광대’ 공연 영광군은 14일 저녁7시 영광예 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악극 ‘애 꾸눈 광대’를 작년에 이어 두 번째 공연한다. ‘애꾸눈 광대’는 1인극 인 모노드라마로 출발했다. 상설 공연과 순회공연을 포함하여 일 본에도 초청되었고 올해 100회를 훌쩍 넘을 5·18 기념공연 상설화 사업의 작품이다. 5·18 당시 현장에서 투쟁하다 가 한쪽 눈을 잃은 주인공 이지현 (65) 씨의 가족사에 예술적 요소 를 담은 연극으로 왜곡되고 폄하 된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젊 은 세대들에게 널리 알리고 올바 른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는 기회 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주요 출연진은 애꾸눈 광대역의 이지현을 비롯해 정이형(젊은 애 꾸눈 광대), 정일행(민철·민남·코러 스), 강인영(엄마·코러스), 양선영 (아내·코러스), 최유정(인숙 코러 스) 등 6명의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 는 등으로 풍성하게 채워진다. 이번 공연은 5월의 아픔을 극복 하고 달려가는 광주시민들의 슬 프면서도 신명나고 아름다운 희 망이야기를 영광군민과 함께 나 누기 위해 마련되었다. 은하수 기자 ehs@sisailbo.com

구례군, 지하시설물 등 공간정보 인프라 구축 도로와 지하시설물 전산화 사업 용역 착수 보고회 개최 구례군은 지난 11일 군청 상황 실에서 군수, 부군수와 실과소원 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로와 지하시설물(상·하수도) 전산화 사 업”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고 12일 밝혔다. 군은 지하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와 지하시설물 전산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작년에 지하시설물 전산화 사 업 추진을 위해 수치지형도를 제 작하고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참여해 2016년도 사업에 선정돼 13억3200만원의 국비를 확보하 였으며 올해부터 3년에 걸쳐 사업 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사업의 예산은 총 사업 비 22억2000만원(국비 60%, 군 비 40%)으로 구례읍 도시지역 245.84㎞(도로 52.71, 상수도 93.93, 하수도 99.20)에 대한 D/B 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구축 완료된 D/B는 지하 시설물 통합관리시스템에 탑재되 어 도로와 상?하수도 뿐 아니라 전기, 가스, 통신, 송유, 난방시설 까지 지하시설물로 관리하게 되 며 각종 공사 시 도로굴착으로 인 한 사고 예방은 물론 공간정보 인 프라 구축으로 안전체계를 확립 할 계획이다. 신덕수 기자 sds@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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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3일 수요일

전면광고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오피니언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2016년 7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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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 說

사드로 국론 갈리면 후폭풍 감당할 수 있겠나 한·미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의 주한미군 배치를 공식 결정한 후 나라 안팎에서 후폭풍이 거세다.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지만 중국과 러 시아 등 주변국의 반발이 어떤 실질적 보 복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사드 부 지로 거론되는 지역민들의 집단행동도 갈 수록 격화될 조짐이다. 정치권에서는‘사드배치를 국민투표에 부치자’ 는 주장까지 나올 정도로 갑론을 박하고 시민사회에서도 찬반논쟁이 뜨거 워지고 있다. 사드배치 문제는 순전히 국익과 국가안 보 차원에서 결정되고 추진돼야 함은 두말 할 필요도 없다. 당장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앞세워 지나 친 정쟁(政爭)으로 흐르거나 맹목적인 지 역이기주의가‘안보 님비’현상을 부채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자칫 이 문제로 국론이 갈라진다면‘사 드 외교전’ 에서 중국발(發) 쓰나미를 헤쳐 나갈 수 있겠는가. 우리는 사드 문제로 동북아 안보지형이 더욱 복잡해지더라도 국가 주권을 수호하 고 반드시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시 대적 과제를 안고 있다. 북한은 11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포병 국 명의의‘중대경고’ 를 통해“세계 제패 를 위한 미국의 침략수단인‘사드’체계가 남조선에 틀고 앉을 위치와 장소가 확정되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 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하고 중요한 결정 이었다면 좀 더 세밀한 관리와 준비가 필 요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 관회의에서“대통령으로서 북한의 위협으 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 이라면서“주한미 군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결정한 것도 바로 배동현 이런 이유에서다” 라고 강조했다. 대기자 이런 정부의 뜻을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 와 깊이 협의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노력을 배가해 안보문제에서만큼은 여야 구별 없 이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충북 음성을 비롯해 사드배치 후보지로 거론된 지역에서는 이날도 수천 명이 참석 한 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하거나 반대 회견 을 하는 등 집단행동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한미 당국이 사드배치 장소 는 그 시각부터 그를 철저히 제압하기 위 를 사실상 결정해놓고도 공개를 미루는 바 한 우리의 물리적 대응조치가 실행될 것” 람에 불필요한 혼란만 키운다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라고 위협했다. 신속히 부지를 발표하고 해당 지역 주민 사드배치 반대 여론을 부추겨 남남갈등 을 유발해보겠다는 북한의 속셈 앞에 적전 의 설득에 나서는 것이 오히려 혼란을 줄 일 수 있다. 설득 작업은 철저히 과학적인 분열 양상을 보여선 곤란하다. 정부도 사드배치 공식발표 전에 주변국 테이터에 근거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만 과의 전략적 소통, 국회와 국민을 상대로 일 미국 정부의 자료만으로 한국민의 건강 한 설명과 설득 노력이 충분했는지를 되돌 문제를 평가했다면 설득력을 얻을 수 없 다. 아볼 필요가 있다.

시론

광복절 특별사면, 옥석 구분이 관건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하기 로 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주재 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광복 71주년을 맞이해 국민의 역량을 모으고 재기의 기회를 가질 수 있 도록 사면을 실시하고자 한다’ 고 밝혔다. 지난 8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의원단 오찬에서 건의한 특사 조치를 전격 수용한 것이 다. 이번 사면 결정은 박근혜 정부 들어 2014년 1 월 설 명절, 지난해 8월 광복절 70주년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많고 모 든 국민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희 망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지난 두 차례의 사면은 서민과 영세업자, 중소기업인 등 생계형 사범 위주로 단행됐다고 볼 수 있다. 2014년 1월 사면의 경우 비리 정치인과 기업 인이 완전히 배제됐다. 작년 광복절 특사에선 경 제인 14명이 혜택을 받았지만 주요 재벌 총수로 는 최태원 SK 회장 1명만 포함됐다. 사면권 행사의 공정성과 사법 체계의 신뢰성 확보라는 차원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 은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대기업 지배주주와 경영자의 중 대 범죄에 대한 사면권 행사 제한을 대선 공약으 로 제시했고 그간 사면에 대한 엄격한 원칙과 기 준을 강조해 왔다. 이번에는 사면 결정의 배경으 로‘경제적 위기’ 를 거론했다. 지난 두 차례 사면 과는 다소 달라진 점이다. 주요 경제인들이 사면 대상에 대거 오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브렉시트와 산업계 구

조조정 등 대내외 위기 상황이 도래한 가운데 기 업인 사면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보자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이날 참모진에게 사면 준비를 지 시하면서‘희망의 전기가 필요하다’ 고 언급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는 해석이다. 이번 광복절 사면 대상과 규모가 초미의 관심 사로 떠올랐는데 위기 극복이라는 취지를 충분 히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법 집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와 국민 법감정을 지나치게 훼손하거나 권 한 행사의 객관성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과거 정부에선 사면권이 너무 자의적으로 행 사됐다거나 사법 체계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 은 사례도 있었다. 1980년 이후 역대 정부의 특 사는 임기 동안 최소 7차례 이상 실시됐다.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는 하지만 사회적 통념과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는 건 사면권 남용 에 가까울 수 있다. 경제 위기 상황을 타개하고 국민 화합을 도모 하려는 취지에 걸맞게 대상 선정에는 좀 더 신중 하고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이번 사면 대 상에 정치인과 경제인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한 다. 범죄 유형이나 죄질이 다양한 데다 가석방되 거나 집행유예 상태인 경우도 있고 형기가 아직 많이 남았거나 재판에 계류 중인 인사들도 뒤섞 여 있는 듯하다. 무엇보다 특사 대상을 늘리는 데 급급해 법의 형평성을 훼손했다는 지적을 받아선 안 될 일이 다. 옥석은 제대로 구분하는 것이 옳다.

우려스러운 아베의 개헌 움직임

대물림이라는 가정폭력의 문제, 관심으로 해결 최근 가정폭력의 피해자들 중에서 많은 어 린아이들이 가정폭력의 피해를 당하고 있다. 이러한 어린 아이들이 가정폭력을 당하는 경 우에는 외부에 사실을 잘 알리지 못하고 부 모의 교육의 일환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이 웃 등 주변의 관심과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 하다. 정부가 4대악으로 지정할 만큼이나 가정 내 가정폭력의 위험도는 다양한 위험으로 번 질 수 있는 사회악으로, 현재 각 경찰관서에 는 가정폭력사건의 신고가 끊이지 않고 접수 가 되고 있다. 그러한 가정불화의 문제는 아 주 다양한 문제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여성가족부의 조사결과 가정에서 폭력을 당하거나 목격한 사람이 성인이 되어서 다 시 자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비율이 남성은 53%, 여성은 64.4%로 가정폭력의 대물림현 상이 뚜렷이 나타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경기지역 수형자 486명의 조사결과 249명(51.2%)이 아동청소년기에 가정폭력을 직접 겪었거나 목격했다고 답했다고 한다. 특히 강간과 강제추행 같은 성범죄자의 가 정폭력 경험율은 63.9%, 살인범은 60%로 강 력 범죄일수록 가정폭력 경험율이 높은 것으 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범죄 피의자들은 각각 본인의

독자투고

최정우 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순경

가정에서 가정폭력을 겪었고, 그 문제가 거 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 아이가 태어났을 때 온갖 사랑과 정 성을 다했던 과거를 잊고 자녀에게 불행과 슬픔을 안겨주는 것이다. 그로인한 자녀의 문제가 학교폭력뿐만 아 니라 그 자녀가 어른이 되었을 때 가정에서 의 불만이 사회적으로 표출이 되어 다른 중 요범죄로까지 이어지게 되는 문제를 생각해

야 할 때이다. 우리 부모들도 자녀를 낳으면 그에 따른 책임감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것이며 부 모로써 책무를 다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예로 미국의 경우에는 현재 학교폭력 가해학 생에게도 벌금을 물리는 등의 법안이 추진되 고 있다. 이유는 학교폭력의 가해학생들은 법적으 로 나이가 처벌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학교에 서의 징계이외에는 심한 것이 아니면 처벌이 미흡하다. 이렇다보니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을 계속해서 같이 학교를 다니게 되고 피해 학생의 피해는 극도로 커지게 된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미국은 가해 학생의 부모들도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벌금 을 물리는 등의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처럼 의사결정능력과 자기절제력이 성 인보다는 떨어지는 우리아들을 위해서는 다 양한 각도에서 개선이 필요하다. 집단 따돌림을 당한 아이들이 약물에 빠지 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 만큼 강경 조치가 필요하다는 사회적인 목소리가 강하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법적인 개선과 더불어 무엇보다 우리부모들이 책임을 가지고 자녀 들을 위해서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지난 10일 실시된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연립 여당을 비롯한 개헌 지지 세력이 개헌 발의에 필 요한 의석 확보에 성공함으로써 일본에서 개헌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최종 개표 결과 자민·공명·오사카유신회· 일본의 마음을 소중히 하는 당 등 개헌파 4개 정 당은 선거 대상 121석 가운데 77석을 확보해 기 존 의석 84석을 포함하면 161석으로 의석이 늘 어나게 됐다. 여기에 개헌을 지지하는 무소속 의원 4명을 더 하게 되면 개헌파의 참의원 의석수는 165석으로 개헌 발의에 필요한 162석을 넘어선다. 연립여당 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현재 중의원에서도 개헌 발의가 가능한 전체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 하고 있다. ‘전범 국가’ 의 굴레를 벗고 군대 보유와 전쟁 수행이 가능한‘보통 국가’ 로 탈바꿈하는 것은 전후 일본 보수세력의 일관된 꿈이었다. 자민당은 이미 지난 2012년 군대 보유와 무력 행사를 금지한 헌법 9조의 변경 등을 핵심으로 하는 헌법 개정 초안을 마련해 발표한 바 있다. 헌법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중의원과 참의원 각 3 분의 2 이상의 찬성을 거쳐 국민투표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안팎의 여건은‘임기 중 개헌’ 을 공언해온 아 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유리한 국면이다. 이 번 선거에서 드러났듯 경제 성과에 힘입은 아베 총리의 인기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의 부상이나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 다오<釣魚島>)열도를 둘러싼 중일 영토 분쟁, 북 한의 핵·미사일 능력 강화 등은 일본의 재무장 에 힘을 실어 주는 명분이 될 수 있다. 최대 우방인 미국도 일본의‘안보 역할’ 을강 조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국내 여론은 아직 개헌에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NHK가 10일 벌인 투표소 출구 조사에서 헌법 개정이‘필요하다’ 는 응답과‘필 요 없다’ 는 응답은 각각 33%와 32%로 팽팽했 다. 나머지 유권자들은‘어느 한쪽을 택할 수 없 다” 고 밝혔다. 3년 전 참의원 선거 당시 조사 때에‘필요 없 다’ 는 응답이 25%였던 것과 비교하면 헌법 개 정에 대한 유권자의 부정적인 시각이 더욱 늘었 다. 일본 정가에서는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우 선 대규모 재해 때 총리 권한을 강화하는‘긴급 사태’조항과 환경권 조항 등 거부감이 적은 부 분을 반영하고 추후 헌법 9조를 개정하는‘2단계 개헌론’ 도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이런‘눈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편법이 통할 지는 의문이다. 더욱 근본적으로는 일본이‘보통 국가’ 가 되기 위한 필수적 전제라고 할 과거사 반성과 국제사회의 신뢰 회복 문제가 있다. 전후 일본 정부 차원에서 과거의 침략에 대해 사과한 적이 몇 차례 있었지만, 이 나라의 보수 우익세력은 그때마다 퇴행적인 언동으로 어깃장 을 놓기를 반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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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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