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7월15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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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1호

‘마음도 고운’ 한고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대사로 위촉

2016년 7월 15일 금요일 단기 4349년 (음력 6월 12일)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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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상반기 방한 외국인 81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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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오바마 임기내 북미관계 물건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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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유령직원’ 월급 ‘월급 쪼개기’ 불법 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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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세먼지 우려에… 마스크 수입 급증

쪼개고 베고 깎고…

돈에 눈먼 부동산업자들 결국엔 쇠고랑 못피한다 임야 훼손·분할·판매 수십억 차익 잇단 적발 자치경찰, 투기업자 5명 구속·49건 검찰 송치 “기획부동산 사범 결국엔 잡힙 니다.”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 른 제주에서 땅을 수십∼수백 필 지로 분할·판매한 뒤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기획부동산업자 들이 잇따라 경찰과 행정기관 등 에 적발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지 인근인 서귀포시 성산읍 의 대규모 임야를 허위로 분할·판 매한 뒤 100억원 대의 이득을 올 린 기획부동산 업체가 경찰에 적 발됐다. 부산의 모 농업회사법인 대표 인 백모(41)씨는 지난해 2월 토지 소유주인 박모(31)씨와 짜고, 8만 4천여㎡에 달하는 박씨의 임야에 대한 속칭 ‘쪼개기’(분할매매) 작

업에 들어갔다. 백씨는 자신의 농업법인 직원 들의 명의로 만든 73통의 위조 매 매계약서를 행정관청에 제출해 토지분할 허가를 받는 방법으로 애초 8필지였던 임야를 66필지로 나눴다. 매매계약서만 제출하면 토지 등기 이전을 하지 않더라도 분할 허가를 미리 받을 수 있는 등 현장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는 행정관 청의 허점을 노린 것이다. 백씨는 박씨로부터 해당 토지 를 33억6627만원에 매입한 뒤 다 시 광고를 통해 모집한 부동산 구 매자 173명에게 136억3631만원 에 판매했다.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만에 투자금의 4배가 넘는 102억7

천여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시세 기준 가격 3.3㎡당 7만 4200원인 해당 토지는 기획부동 산의 손을 거쳐 분할되면서 2배 가까이 오른 13만7400원이 됐고, 이어 구매자들이 몰려들자 거래 과정에서 다시 기준가의 8.4배인 62만원으로 올랐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경찰은 제주도 부동산투기대책 본부로부터 기획부동산 의심 제 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 부산에 있 는 기획부동산 사무실을 압수수 색하고 전국 각지의 매수인 등을 상대로 광범위한 수사를 벌인 끝 에 이들을 잡아냈다. 자치경찰단은 산림사건 전담 수사반을 편성해 6월 말까지 65 건의 산림훼손 사건을 수사해 기 획부동산업자 5명을 구속하고, 49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현재도 16건을 수사하고 있다.

2009년 이후 최대… 10조2천억원 중 지방교부금 3조6천억원 편성하고 일부를 국채 상환에 사 용한 뒤 나머지를 구조조정에 따 른 실업문제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해 세계 잉여금 1조2천억원과 올해 더 거 둬들인 초과세수 중 9조원 내외 등 총 10조2천억원 규모의 추경 안을 편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과세수의 경우 국가재정법 및 지방교부세법에 따라 지방교 부금(19.24%), 지방교육재정교부 금(20.17%)을 우선 나눠주게 돼 있다. 이에 따라 10조2천억원 중 지방 교부금(1조7300억원)과 지방교육 재정교부금(1조8200억원) 등 총 3조5500억원이 지방에 내려간다. 정부는 나머지 6조6500억원 중 1조원에서 최대 2조원 규모를 국 채 상환에 사용하기로 했다.

한은 전망 잇단 수정 신뢰 ‘뚝’

허 민 기자 hmin@sisailbo.com

‘순수 경기보강용’ 추경 최대 5조6천억원 정부가 이달 중 국회에 제출할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 최대 6조원에 가까운 나랏돈을 풀 어 일자리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이는 국채상환이나 세수부족 보전, 교부금 정산 등이 아닌 ‘순 수 경기보강’ 목적으로는 2009년 이후 최대 규모다. 14일 기획재정 부 등에 따르면 정부와 새누리당 은 오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 협의회를 열고 추경 편성에 관해 최종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말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추경 10조원 이상을 포함한 총 20조원 대의 재정보강을 통해 경제활력 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국채 발행 없이 세계잉여금과 초과세수 등 을 활용해 10조원 이상의 추경을

구조조정·브렉시트에 경제전망 먹구름 잔뜩

세계잉여금의 경우 국가재정법 에 따라 지방교부세 등을 정산한 금액의 30% 이상을 공적자금상 환기금에 출연하고, 다시 나머지 금액의 30% 이상을 국채 상환 등 에 사용할 수 있다. 초과세수를 추경에 활용할 경 우에는 이같은 조항을 적용받지 않는다. 다만 초과세수를 추경에 사용하지 않으면 세계잉여금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정부는 국가 재정법의 취지를 살려 초과세수 활용 추경 편성 시 일부를 국채 상 환용으로 돌리고 있다. 이에 따라 국채 상환용을 제외 하면 올해 추경예산안 중 4조6천 억원에서 최대 5조6천억원이 일 자리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순 수 경기보강 목적에 사용될 것으 로 전망된다. 박 혁 기자 pakh@sisailbo.com

“진실 밝히겠다”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14일 오전 사진=연합뉴스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14일 올해 경제 성 장률 전망치를 다시 낮춘 것은 하 반기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다는 것을 예고한 것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 통화위원회를 마치고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 망치를 2.7%로 수정한다고 발표 했다. 한은은 지난 4월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8%로 낮췄 고 석 달 만에 0.1% 포인트 또 하 향 조정했다. 한국 경제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14년 3.3%에서 지난 해 2.6%로 하락한 데 이어 2년 연 속 2%대에 머물 공산이 커진 것 이다. 우리나라 경제가 연간 성장률 3%대를 달성하기 어려운 저성장 흐름이 굳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김상호 기자 kuk39@hanmail.net

625억 들인 백제보∼보령댐 수로 한달만에 ‘스톱’ 보령댐 수위 상승, 금강 수질 나쁜 것도 원인 지난해 극심한 가뭄을 겪은 충 남 서북부 8개 지자체의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된 금강 백 제보∼보령댐 도수로 운영이 중 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22일 통수식을 한지 한 달이 안된 3월 18일부터 4개월 째다. 14일 국토부와 한국수자원공사 에 따르면 현재 금강 백제보∼보 령댐 도수로는 사용을 하지 않고 있다. 보령댐 저수율이 주의에서 관심단계로 회복돼 물 공급 위기 를 벗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도수로 사용을 중단한 3월 보령 댐의 저수량은 최저 수준보다 600

만t 많은 2800만t, 저수율도 20% 중반 수준으로 회복해 급한 불 은 꺼졌다. 현재 보령댐 저수율이 47%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도 수로 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강 백제보의 나쁜 수질도 영 향을 미쳤다. 저수율을 회복한 시점에서 청 정 1급수인 보령댐에 2급수 이하 인 금강 물을 굳이 공급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도수로에 설치된 수질 개선장 치로는 금강물을 정화하는 데 한 계가 있다. 특히 독소 제거장치나 고도처 리공정 시설이 없는 보령댐에 녹

조가 빈번한 금강물을 공급하면 생태계가 교란된다는 우려도 제 기돼 왔다. 현재 금강 공주보와 예당저수 지를 연결하는 2차 도수로가 건설 중인데, 환경단체는 비슷한 이유 로 건설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금강 백제보∼보령댐 도수로는 4대강 사업을 통해 확보한 물을 관로를 통해 대량으로 가뭄지역 에 공급하는 첫 사례라서 많은 관 심을 받았다. 물 부족사태로 제한급수에 들 어간 충남 서북부 8개 지자체의 재난 상황을 고려, 국가정책조정 회의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까지 생략하고 긴급히 추진했다. 수자원공사와 국토부 등은 사

업비 625억원을 투입, 지난해 10 월 공사를 시작해 올 2월에 완공 했다. 금강 백제보 하류 6km 지점 에 취수장을 설치하고 21km 떨어 진 보령댐까지 지름 1.1m 수도관 을 연결했다. 하루 최대 11만5천 t 규모의 금강물을 보령댐 상류로 흘려보낼 수 있는데, 2월 통수식 이후 하루 3만∼6만t의 물을 보령 댐에 공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영 지침에 따라 보령댐 수위가 주의에서 관 심단계로 회복해 도수로 운영을 중단했다”며 “재난 상황을 대비 해 급히 건설됐기 때문에 경제적 인 측면에서 접근해서는 안 된다” 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 kmho@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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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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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상반기 방한 외국인 810만명… 작년보다 21%↑ 올해 상반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81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상반기 663만명, 작년 상반기 668만명보다 크게 증 가한 수치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은 154만명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의 여파로 관광객이 급감했던 지난해 6월의 75만명보다 2 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2012년 10월 이후 계속 감소하던 일본인 관광객이 지난 2 월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올해 상반기 작년보다 10% 증가 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베트남(46.3%), 인도네시아(35.2%), 인도 (35.2%)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6.8% 줄면서 중국·일본에서의 집중 마케팅을 펼치고 1천명 이상이 참여하는 인센티브 관광객을 집중적으로 유 치했다.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모바일 전자정부’ 외면… “사업방향 재정립 해야” 작년 예산 17억6천만원 들인 ‘바로일터·바로톡’ 활용 미흡 행정자치부가 추진한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전자정부 사업이 공무원들의 외면으로 성과를 내 지 못해 사업방향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예산정책처와 행정자치부 에 따르면 4월 말 기준으로 모바 일 전자정부 공통기반인 ‘바로일 터’를 설치한 단말기 수는 현장행 정용 9천728대, 내부행정용 4690 대 등 1만4418대에 그쳤다. 현장행정용 단말기는 공무원 여러 명이 같이 쓴다는 점을 고려

하더라도 전체 공무원 102만2천 여명 가운데 모바일 전자정부 공 통기반을 사용하는 공무원은 3만 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모바일 전자정부 공통기반이란 부처별 행정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한 모바일 플랫폼으로, 스마트 폰으로 각종 행정업무를 수행할 때 필요한 기반이다. 이처럼 바로일터의 활용이 미 흡한 것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 마트폰만 쓸 수 있는데다 삼성전 자와 LG전자의 신규 스마트폰에

는 보안성 검증을 거쳐 내년에야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산정책처는 바로일터 초기 구축 비용이 31억원이었고, 매년 안정화와 보안강화를 위해 10억 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지만 공 무원 활용성이 미흡해 사업 성과 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행자부가 보안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2014년 개발한 공무원 전 용 모바일메신저 ‘바로톡’은 현재 세금만 축내는 상황이다. 바로톡은 지난해 7월부터 중앙

부처에서, 10월부터는 지방자치 단체 공무원들이 사용할 수 있도 록 개편됐으나 올해 3월 기준으로 스마트폰에 내려받은 공무원은 2 만 133명에 그친다. 아울러 전체 공무원의 2% 수 준인 바로톡을 설치한 공무원 중 에서도 상당수는 행정전자서명 (GPKI) 인증서 이동 등 이용방법 이 불편하고 가입자가 적어 ‘카카 오톡’ 등 민간 앱을 더 많이 사용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정책처는 “공무원 활용성이 미흡하고 보안성 강화에도 근본적 한계가 있는 바로톡 사업은 앞으

로 전체적인 사업추진방향을 재설 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행자부가 출연기관인 정보화진 흥원을 통해 지난해 모바일 전자 정부 구축 사업에 집행한 예산은 모두 17억6600만원에 이른다. 사업별로는 △ 모바일 공통기 반 기술지원 및 테스트센터 운영 4억8800만원 △ 모바일 공통기반 네트워크 안정화 및 보안강화 6억 7400만원 △ 바로톡 운영 및 확산 3억800만원 △ 차세대 발전전략 수립 6800만원 △ 모바일 전자정 부 사업관리 2억2800만원 등이다. 임호진 기자 imhj@sisailbo.com

“남아, 여아보다 조산 가능성 높아” 남아가 여아보다 조산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 의과대학의 클레어 로버츠 박사 연구팀이 1981년에서 2011년까지 30년 사이에 태어난 57만4천 명의 출생기 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미러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남아는 여아에 비해 임신 20~24주 조산율이 27%, 30~33주 조산 율이 24%, 34~36주 조산율이 17%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버츠 박사는 밝혔다. 또 남아를 임신했을 경우 여아를 임신했을 때보다 임신 합병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다소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남아 임신 여성은 임신성 당뇨와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 발생률 이 각각 4%, 7.5% 높았다. 이 결과는 태아의 성별이 임신결과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음을 분 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버츠 박사는 설명했다.

외식업계, 모바일 판매·예약 서비스 도입 스마트폰에서 외식 매장의 위치나 메뉴 등을 검색해보는 등 모바 일 서비스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외식업계가 잇따라 모바일 상품권 이나 예약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랜드는 통합 멤버십 서비스 앱인 ‘이랜드잇’에 외식 상품권 모 바일샵 ‘잇샵’을 만들고, 브랜드별로 상품권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종류는 애슐리(Ashley)와 자연별곡, 피자몰, 샹하오 등 이랜드가 운영하는 20여개 외식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60여종에 달한다. ‘잇샵’은 애플 앱스토어 또는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이랜드잇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거나 업데이트해 이용할 수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자연별곡 모바일 상품권을 출시한 후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며 “고객들 의 수요를 반영해 모바일 외식 상품권을 선보인 것”이라고 설명했 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의 경우 자체 운영 중인 외식 매장에서 인터 넷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한 예약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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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 네트워크 발족 선포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 네트워크(CAMP) 발족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은 경기불황… 정부 ‘나홀로 호황’ 올해 5월까지 정부가 거둔 세금 이 1년 전보다 19조원 늘어났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7월 재 정동향’을 보면 올해 1∼5월 국 세수입은 112조7천억원으로 지 난해 같은 기간의 93조7천억원 보다 19조원 증가했다. 정부가 올해 걷기로 한 목표 세금(222조9천억원)에서 실제 어느 정도 걷혔는지를 나타내는 진도율은 50.6%로 1년 전보다 7.2%포인트 상승했다. 경기가 불황인데도 정부만 호 황인 것은 지난해 말 법인들의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데다 부동산시장 활

부동산 활황 ‘덕’ 올 1∼5월 국세수입 19조 증가 황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부동산 거래에 따른 양도소득 세 납부가 이어지고 근로자들의 명목 임금이 상승한 영향으로 소득세(30조2천억원)는 1년 전 과 견줘 5조6천억원 늘었다. 아울러 지난해 말 결산법인의 실적이 개선된 점이 세수에 반 영되고 비과세·감면 항목 정비 로 세원을 확보하면서 법인세 (27조1천억원)도 5조5천억원 증 가했다. 소비실적이 개선된 영향도 있 었다고 기재부는 분석했다.

지난해 말과 올해 6월까지 이 어진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소비진작책 때문에 지난해 4 분기(10∼12월), 올해 1분기(1 ∼3월) 민간소비는 전년 대비 3.3%, 2.2%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가가치세(28조7 천억원)도 5조5천억원 증가했다. 담배에 붙는 개별소비세 등을 포함한 기타 세수(13조8천억원) 는 1조3천억원 늘었다. 기재부는 “산업 구조조정, 브 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경기 하방 요인이 있다”며 “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세수입이 늘면서 재정수지 도 흑자를 보이고 있다. 세금과 기금 수입 등을 합친 정부 총수입은 179조8천억원, 총지출은 175조4천억원으로 통 합재정수지는 4조5천억원 흑자 다. 다만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 제 재정상황을 보여주는 관리재 정수지는 12조5천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5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592조7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36조2천억원 증가했다. 강민호 기자 kmho@sisailbo.com

사진=연합뉴스

‘리우올림픽’ 브라질 비자없이 체류 가능 관세청은 오는 8월 리우데자네 이루 올림픽과 관련해 브라질 통 관·출입국시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했다. 한국인 관광객이나 응원단은 90일까지는 비자를 발급받지 않 아도 브라질 현지에 체류할 수 있 다. 한국과 브라질은 비자 면제협 정을 맺고 있기 때문에, 올림픽 입 장권이 없어도 대회가 개최되는 중에 체류하는 것이 가능하다. 1인당 현금을 1만 레알(미화 약 3천달러 상당) 이상 소지했다면 현지에 입국할 때 세관에 신고해 야만 한다. 한민준 기자 hanmj@sisailbo.com


프리즘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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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임기내 북미관계 물건너가… 美우려속 “최악대비” 주장도 美전문가들 “북핵대화 가능성 지극히 낮아”, “5자회담 모색할때” 오바마 ‘적과의 악수’ 천명한 3개국 가운데 北만 미해결 과제로 한반도 긴장 고조…北 억류 미국인 인질 처리 향배 최대 변수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 들어 북미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이 최근 김정은 북한 노동 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을 처 음으로 인권제재 대상으로 삼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THAAD)의 한반도 배치를 조기에 확정하면서 대북 압박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고, 이에 맞서 북한은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잇단 조치 를 선전포고로 간주하며 양국 사 이에 유일하게 존재해 온 접촉통 로인 ‘뉴욕 채널’을 완전히 차단했 다. 양측이 ‘강 대 강 대결구도’로 나서면서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한 모양새다. 물론 미 정부는 인권제재와 대화는 별개라며 여 전히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 지만, 북한의 반발로 볼 때 대화 재개는 쉽지 않은 형국이다.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 는 한 6개월가량 남은 버락 오바 마 행정부 임기 내 북미대화 복원, 6자회담 재개 등은 사실상 물 건 너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북한이 자국에 억류된 미 국인 인질들을 전시법에 따라 처 리할 것임을 예고함에 따라 이 문 제가 향후 북미 관계를 더욱 냉각 시키는 새로운 도화선이 될 가능 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은 지난 3월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에게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한 국계 미국인 김동철 씨에게 10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악화일로의 북 미 관계에 더해 한반도 사드 배치 를 놓고 한미일과 북중러 간의 신 (新) 냉전 구도까지 형성될 조짐 마저 보여 북핵 문제 해결이 더욱 요원한 것은 물론 한반도의 긴장

수위가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 정부는 일단 북한의 뉴욕채 널 차단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했 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인질 문제와 관련 해선 사안의 휘발성을 감안해 향 후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 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 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행동이나 발언을 삼갈 것을 촉구 한다”고 밝히면서 미국인 인질 문 제에 대해서는 “북한은 적절하지 도, 정의롭지도 않은 구금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외에 거주하는 미 국민의 안녕과 안전은 미 국무부 의 최우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미 언론과 전문가들은 하나같 이 오바마 정부 임기 내 북미관계 복원이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 날 사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조 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 로 이 과제를 후임자에게 넘길 가 능성이 더 크다”고 밝혀 오바마 정부 내 협상복원 가능성을 낮게 봤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도 “현 재로서는 당분간 북미 간의 대화 가 재개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렇게 되면 오바마 대통령으 로서는 자신이 ‘적과의 악수’를 천 명한 3개국 중 유일하게 북한만 미해결 과제로 남겨두는 셈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취임 이 전부터 이란, 쿠바, 북한을 거론하 면서 적과의 악수를 하겠다고 공 언했으며 현재 쿠바와는 반세기 만에 관계를 복원했고 이란과도

경찰 살해 협박에 경찰-민간인 총싸움까지

미국은 지금 폭풍전야 백인 경관의 흑인 남성 살해 후폭풍 다시 거세져 교도소로 호송되던 범인이 총기 뺏어 교도 행정관 살해 미국에서 흑백 차별이 촉발한 사회 갈등이 확산일로를 걷고 있 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나토(북 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을 비롯한 유럽 순방 일정을 하루 앞당겨 조기 귀국해 경찰 매복저

격 참사가 벌어진 댈러스를 지난 12일 직접 찾기로 하는 등 사회 지도층이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곳곳에서 사건이 봇물 터지듯 하 고 있다. 다인종 사회를 이끌어 가는 기 본 힘인 공권력도 곳곳에서 도전

역사적인 핵 합의를 계기로 관계 정상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도 북 한이 양측 간 유일한 접촉창구였 던 뉴욕채널까지 닫은 데 대한 우 려를 나타내면서 북미대화나 6자 회담 재개가 어렵다는 분석에 무 게를 뒀다.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카운슬 동북아 담당 선임연구원은 이날 연합뉴스에 보낸 논평에서 “북한 의 반응은 예상했던 것이지만 모 든 채널을 끊는 것은 위험하다”면 서 “뉴욕 채널은 양측간 소통, 또 어떤 구상과 제안을 테스트해보 는 중요한 창구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은밀한 비공 식 채널을 갖고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의 이런 조치는 비생산적이다. 북한에 대한 관광 중단을 초래하고 외자 유치를 어 렵게 해 (핵-경제) 병진정책을 더 욱더 실패하게 만들 뿐”이라고 지 적했다. 그는 북미 간 또는 6자회담 재 개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광적으 로 미사일 실험을 하고 핵보유국 을 선언한 북한과는 유용하게 대 화할 것이 없다. 특히 평화협정 협 상을 얘기하는 것은 터무니없다” 면서 “북한은 먼저 이전의 비핵화 약속들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 다. 매닝 선임연구원은 아울러 “현 재로서는 북한을 뺀 5자회담이 최 상의 길”이라며 5자회담 추진 필 요성 제기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연구원은 “북한의 지속적인 위협 과 기존의 비핵화 약속 거부는 북 한 정권이 의미 있는 대화에 관심 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면서 “북

받고 있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미국 언론은 소셜네트워크서비 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백인 경찰관을 살해하겠다고 주장한 4 명의 남성을 미시간 주 디트로이 트 경찰이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고 보도했다. 이들 중 한 명은 “흑인의 생명 이 소중해질 때까지는 누구의 목 숨도 소중하지 않다”면서 “모든 백인 경찰을 죽여라”라고 올렸다. 또 다른 한 명은 “(댈러스의 저 격범이) 정확하게 똑같은 일을 하 도록 우리를 고무하고 있다”며 저 격범을 칭찬했다고 디트로이트뉴 스는 전했다. 이는 지난 7일 텍사스 주 댈러 스에서 매복 조준사격으로 경관 5 명을 살해한 마이카 존슨처럼 경 찰관 살해에 나서겠다는 의미이 다. 이 같은 글이 페이스북에 버젓 이 올라온 데 대해 미국 사회는 충 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 ‘모방 범죄’가 급속히 확산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우려 도 나오고 있다. 디트로이트 경찰은 백인 경찰 관을 죽이겠다고 협박한 4명의 신 원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일리노이 주의 이스트 세인트 루이스에서는 경찰과 민간인의 총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자신의 집 현관에서 지나가는 차를 향해 총격을 가하던 남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향해 발포했다. 이 남성은 장총과 권총을 발사 했으며, 대응 사격에 나선 경찰의 총격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 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이 남성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 았으며, 경찰은 다치지 않았다. 한민준 기자 hanmj@sisailbo.com

입술 굳게 다문 오바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8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 도착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루이지애나 주(州) 등에서 연이어 AP=연합뉴스 발생한 흑인 피격사망 사건과 관련 기자회견 중 입을 굳게 다문 모습.

한의 광범위한 인권유린 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북한 정권 의 본질이 어떤 것인지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것”이라고 지적 했다. 미 국무부 동아태 수석부차관 보를 지낸 에번스 리비어 브루킹 스 객원연구원은 그간 뉴욕 채널 이 긍정적 기능을 해 온 점을 거론

하면서 “북한이 실제로 뉴욕채널 차단 위협을 실행에 옮긴다면 이 는 충격적이자 잠재적으로 위험 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리비어 연구원은 특히 “뉴욕채 널 차단은 긴장과 의혹만 더욱 고 조시킬 뿐”이라면서 “이런 상황 에서 미국으로서는 아마도 북한

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최악의 상황’에 대해 생각하고 계획하는 것 이외에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앨런 롬버그 스팀슨센터 연 구원은 “북한의 핵무기 정책 관점 에서 볼 때 북핵 대화 가능성은 지 극히 낮다. 아마도 거의 없다고 본

다”면서 “다만 어떠한 도발행위 도 (한미동맹의) 효과적인 대응조 치에 직면할 것임을 북한이 잘 알 고 있다고 보며, 따라서 북한은 군 사적 대치를 야기할 수도 있는 그 런 도발 사이클로까지는 가지 않 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정 기자 kej@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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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5일 금요일

전면광고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정치

믿음과 믿음과 감동이 감동이 있는 있는 신문 신문

2016년 금요일 2016년7월 7월15일 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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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문재인·안철수 어깨 짐 벗은 ‘가벼운 몸’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 의 사퇴를 기점으로 여야의 잠룡들 이 모두 대표직과 멀어지면서 향후 차기 대권 경쟁은 주로 ‘장외’에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이 당을 어깨에 짊어지지 않은 만큼 상대적 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기존 예상보다 빨리 ‘대선 레이스’에 불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고개를 들 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4·13 총선 이튿날 대표직에서 사퇴 한 이후 ‘백의종군’을 이어가고 있 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주도하는 국회 연구모임 ‘한 국적 제3의 길’ 행사에 참석해 정운 찬 전 총리와 동반성장을 주제로 토 론을 하는 등 한결 자유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복당하면서 비박(비박근혜)

계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한 유승 민 전 원내대표의 경우 차기 전당대 회에서 당권 도전 여부가 주목됐으 나 최근 불출마 의사를 측근들에게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0대 총선에 불출마하고서 지난 13 일 네팔로 출국해 히말라야에서 트 레킹을 하고 있다. 이를 두고 정치 권에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잠시

돌아갔다. 불미스러운 일로 사퇴하 긴 했지만 일각에서는 대권을 향한 안 전 대표의 발걸음은 오히려 빨라 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 대표는 이날 CBS 여야 잠룡들 모두 ‘장외로’… 대선시계 빨라지나 라디오에 나와 “안 전 대표는 이 제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대권 가 도로 갈 것”이라 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의 경우 상임위 활동 숨고르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 더민주 김부겸 의원 역시 최근 당 을 하면서 여야 3당의 거물급 정치 을 내놓고 있다. 권 불출마를 선언, 대권에 직행하겠 실제로 문 전 대표는 “8월 전당대 다는 뜻을 시사했다. 인이 대거 참여한 국회 입법 연구모 임 ‘어젠다 2050’에도 참여하는 등 회 전까지는 중앙정치와 거리를 두 정계은퇴를 선언한 손학규 더민 물밑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평 고, 이후 정권교체에 보탬이 되기 주 전 상임고문 역시 장외 움직임에 가다.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혀 전대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권의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반 이후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예고했 손 전 상임고문과 가까운 것으 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나, 오세 다. 로 알려진 더민주 정장선 사무총장 훈 전 서울시장 등도 ‘여의도’와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역시 최 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손 전 상 떨어져 움직이고 있다. 근 4·13 총선 홍보비 파동으로 대표 임고문이) 곧 복귀를 할 것으로 보 야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직에서 물러나 평당원의 신분으로 인다. 변화가 느껴진다”면서 “다만

“정권교체 국민의 속에서 뛸 것” 물밑 행보 잰걸음 광역단체장 잇단 가세…’여의도 힘싸움’ 벗어나나

(국민의당이) 자꾸 대안으로 거론하 는 것은 순수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야 광역단체장들도 부쩍 분주 해진 모습이다. 여권에서는 남경필 경기지사가 최근 ‘국회·청와대 세종시 이전론’ 을 들고나와 주목받았고, 원희룡 제 주지사·김기현 울산시장 등도 지역 현안을 챙기면서도 대권을 염두에 둔 행보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 다. 야권에서는 더민주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지역분권형 개헌’ 을 전면에 들고 나왔다. 개헌론 정 국에서 박 시장의 목소리가 더욱 커 질 수 있으리라는 예측도 나온다. 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지난 22일 취임 6주년 기자회견에서 “나는 특 정 후보의 대체재나 보완재가 아니 다”라면서 대선 출마 여부를 연말쯤 밝히겠다고 전했다. 김은정 기자 kej@sisailbo.com

‘유령 직원’ 월급·‘월급 쪼개기’ 불법 온상 국회의원 보좌진 편법 운영 ‘민낯’

‘정치 동지’ 아닌 ‘주종 관계’되자 항의도 못해 여야, 여론 악화되자 앞다퉈 자정 대책 마련 국회의원들이 보좌진에 대한 ‘갑질’ 외에도 관행적으로 불법· 편법 운용해온 행태가 잇따라 드 러나면서 여론의 질타가 거세지 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 원이 딸, 오빠, 동생을 채용해 논 란이 일자마자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 역시 조카와 동서를 보좌진 으로 기용한 게 드러나 결국 이들 보좌진이 국회직을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더민주 안호영 의원의 비서관 으로 일한 6촌 동생도 비서관직 을 자진사퇴했다. 이 문제가 이슈로 부각되자 이 들외에도 관행으로 친인척을 유 급 참모진으로 고용해온 여야 의 원들은 당 지도부에 사실관계를 소명하고 정리하는 등 조치에 들 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눈에 드러난 친인척 보좌진 채 용외에도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국회의원실에 이보다 더한 일도 벌어진다는 게 전·현직 보좌진의 증언이다. 국회의원 집무실 격인 의원회 관에 상주하는 보좌진으로 친·인

척과 지인을 채용하는 것은 고전 적인 행태다. 제18대 국회에서 3선이었던 한 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A 의원 은 자신의 친동생을 정치후원회 사무국장으로 올려놓고 매달 500 만원씩 지급했다고 신고했지만 이 사람은 출근조차 않았다고 한 다. 실제 후원금 관리는 여의도 의 원회관에 상주하는 9급 여비서가 담당했고, 1년에 6천만원이 고스 란히 빠져나갔다. 정치후원금은 1인당 1년에 10 만원 이하는 세액 공제, 그 이상 은 소득 공제 대상이 되기 때문에 A 의원은 세금을 유용한 셈이다. 같은 당 중진인 B 전 의원은 현 재는 국회의원 신분이 아니지만 과거 동료 의원에게 함께 일하던 전 보좌관의 채용을 부탁했다. 이 보좌관은 현재 근무 중인 의 원실에서는 사실상 ‘잉여 인력’으 로, 여전히 주로 B 전 의원에게 국 회와 정당 동향을 보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종의 동료 의 원간 ‘품앗이’인 경우다. 더민주 D 의원은 국회 사무처

에 등록된 보좌관 대신 아들을 보 좌관으로 활동하게 해 월급을 지 급했고, E 의원의 조카는 실제로 는 일하지 않았지만 지역사무실 보좌관으로 등재해 꼬박꼬박 월 급을 챙겼다. 이와 함께 유력 정치인인 F 의 원은 보좌진 월급에서 일정 금액 씩 갹출해 ‘정원 외 인력’을 채용, ‘특별 보좌관’이라는 직함을 부여 했다. 이른바 ‘월급 쪼개기’로 일자리 를 창출한 셈으로 의원의 지시에 기존 직원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 으로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국회의원 1명은 보좌진으로 4 급 보좌관(2명), 5급 비서관(2명), 6급 비서(1명), 7급 비서(1명), 9급 비서(1명), 인턴(2명)까지 모두 9 명을 채용할 수 있다. 연봉은 4급이 7750여만원, 5급 6800여만원, 6급 4720여만원, 7 급 470여만원, 9급 3140여만원, 인턴 1760여만원이다. 채용한도 를 채웠을 경우 보좌진 연봉은 4 억4550여만원이 들어가는 셈이 다. 과거에는 국회의원과 보좌진이 ‘정치적 동지’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는 직장 개념이 강 해져 ‘사장과 직원’을 넘어 심지 어 ‘주종 관계’인 의원실이 많다 는 게 보좌관들의 전언이다. 한민준 기자 hanmj@sisailbo.com

허리숙인 이덕훈 수은 행장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이 최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기관 업무보고를 하기 위해 발언대로 나온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與, 국회 개혁 특권 내려놓기 경쟁 시동 총선 참패 후 이미지 쇄신… 野 구설에 ‘혁신 先手’ 시도 20대 국회 개원과 함께 잇따라 터져나온 선거비용 리베이트 파 문과 친인척 보좌진 채용 시비 등 으로 정치권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고강도의 ‘국 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혁신안을 내놓으며 국회 개혁의 고삐를 당 겼다.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전체회의에서 국회의원 불체포특 권 포기와 국회 윤리위원회 권한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개혁안을 의

결했다. 비대위는 전날 소속 의원들이 8 촌 이내의 친·인척을 보좌진에 채 용하는 행위를 일절 금지하기로 한 방침을 밝힌데 이어 이날 ‘8촌 이내 친인척 보좌진 채용 금지법’ 제정으로 법제화하겠다고 발표하 면서 발빠르게 움직였다. 더민주 출신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꼽은 ‘불체포 특권’ 정상화 과제에 대해 ‘체포동의안

72시간 자동폐기’ 조항을 삭제하 고 ‘국회의원 회기중 영장 실질심 사 자진출석 의무화’ 조항을 신설 토록 하는 구체안까지 발표했다. 국회의원이 범죄 혐의가 있을 때마다 논란이 됐던 방탄국회 시 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이다. 이날 전격적인 결정은 더불어 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가족채용’ 논란으로 촉발된 특혜 시비가 새 누리당을 포함한 정치권 전반으

로 확산하자 선제적으로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0대 국회 주요 화두인 정치 개 혁 이슈에서 주도권을 잡음으로 서 올 하반기 본격 시작될 대선 정 국에서 앞서나가려는 일거양득의 의도도 엿보인다. 이와 함께 4·13 총선 참패 이후 잇딴 내홍으로 인한 갈등과 무능 력한 이미지로 얼룩졌던 여당이 혁신 작업에서 야권에 앞서 ‘선수 (先手)’를 구사함으로써 일신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취지로, 일단 은 오랜만에 개혁의 주도권을 잡 았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당 안팎 에서 나오고 있다. 허 민 기자 hmin@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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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6년 7월 7월 15일 8일 금요일 2016년 금요일

믿음과 믿음과 감동이 감동이 있는 있는 신문 신문

‘혈세 야금 야금’ 열 명 안타는 지자체 투어버스 지난해 日평균 이용객 15∼18명 수준 예약 미달시 버스 운행 취소 관광 프로 총체적 부실 인근 지역 공동 코스 개발 등 다양화 시급 경기도내 14개 지자체가 시 티투어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지자체는 하루 평균 이 용객이 10명 선에 불과하고, 일부 지자 체는 이용객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부 정기적으로 투어 버스를 운행하는 등 부실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수익보다 지자체 홍보 등이 더 큰 목적이라 하더라도 지자체 예산 이 투입되는 만큼 시티투어 버스를 내 실있게 운영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 중 수원시와 안산시, 화성 시, 광주시, 가평군 등 14곳이 시티투 어 버스를 운영 중이다.

대부분 지자체는 보조금을 주며 외 부 업체에 위탁해 투어버스를 운행한 다. 그러나 수익이 없는 것은 물론 이용 실적조차 저조한 지자체가 많은 상황 이다. 고양시는 민간업체에 위탁해 4개 코 스에 45인승과 42인승, 15인승 등 3대 의 시티투어 버스를 예약제로 매일 운 영하고 있다. 요금은 3천∼6천원이며, 문화체험코스는 식사비 포함해 3만 500만원이다. 시는 운영 업체에 2년간 1억56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지난해 이 지자체 시티투어 버스 이 용객은 3116명이었다. 하루 평균 이용 객이 8.5명 수준에 불과했다. 그나마 투어 버스 운행 횟수도 1년의 절반이 안되는 141회에 그쳤다. 광주시도 연간 2천만원을 들여 4∼6 개 코스에 시티투어 버스를 운영 중이 다. 하지만 지난해 이용객 요금 등 수익 은 200만원에 불과했다. 1억1천만원을 들여 몽골 이국체험과 힐링,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 6개 테마 별로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하는 남양 주시도 지난해 연간 155차례만 버스를 운행했으며 이용객은 4천700여명에 그쳤다.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이 있는 수원시 도 매일 2차례 수원화성코스, 일요일마

다 화성·오산 연계코스의 시티투어 버 스 1대(일요일은 2대)를 운영하고 있다. 시티투어 버스를 위탁 운영하는 업 체에 지난해 1억800만원, 올해 9200만 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지난해 하루 평 균 투어버스 이용객이 15∼18명 수준 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밖에 올해 시가 8천400만원을 투 자해 매주 화∼토요일 민간 위탁 운행 하는 안산 시티투어 버스는 올들어 지 난달 20일까지 35차례 운행에 이용객 은 1천명에 그쳤다. 시가 2억원을 운영비로 보조한 화성 시 시티투어 버스도 지난해 178차례 운 행에 이용객은 5천165명에 머물렀다. 그나마 각 지자체의 이용객 대부분

은 체험학습에 나선 학생 등 관내 주민 이며, 타 지역 관광객이나 외국인 관광 객은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용객이 이같이 적은 것은 지자체 들이 운영하는 관광 프로그램이 대부 분 지역내 일부 유적지 관람 등으로 꾸 며져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지 못 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전 이용 예약을 받고도 일정 규모 의 승객이 모이지 않으면 버스 운행을 취소하면서 정작 이용하고 싶은 관광 객조차 발길을 돌리는 악순환도 문제 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매월 정해진 날짜에 꼭 투 어 버스를 운행하고, 인근 지자체와 공 동으로 관광 코스 등을 개발하는 동시 에 관광 프로그램 내용을 다양화하는

미세먼지 우려에… 마스크 수입 급증 고가 공기정화기·진공청소기 수입도 증가세 범국민적으로 미세먼지 우려가 확산하면서 관련용품의 수입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 히 마스크 수입액은 2년 만에 4배 넘게 증가했다. 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 스크 수입액은 2310만 달러로 1 년 전(710만 달러)보다 무려 3.3 배 늘었다. 그보다 1년 앞선 2013년(510만 달러)과 견주면 무려 4.5배나 증 가했다. 관세청은 지난해 메르스(중동 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따라 6월 들어 마스크 수입액이 급증한 이 후 꾸준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도 마스크 수입액 증가

세는 이어지고 있다. 올해 1∼5월 마스크 수입액은 360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 다 8.2% 늘었다. 주로 수입되는 마스크는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마스크 보다는 저가용 일회용 방진 마스 크였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지난해 마스크 수입량의 79.3% 가 중국산이었고 연도별 평균 수 입단가는 2013년 0.055달러에서 점차 낮아져 지난해에는 0.045달 러로 내려갔다. 공기정화기 수입액은 지난해 32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1.8% 늘었다. 2013년(2300만 달러)보 다는 41.1% 늘었다.

등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 가 나온다. 지역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 해 관내 주민만이 아닌 타 지역 관광객 이나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 는 대책도 요구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우리 시가 서울 과 같은 관광도시는 아니어서 시티투 어 버스 운영이 쉽지는 않다”며 “그래 도 지역 홍보 차원에서 시티투어 버스 운영 활성화 대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 다. 남양주시 관계자도 “인원이 어느 정 도 되어야 버스가 운행하다보니 정작 투어를 하고 싶은 손님들도 불만이 많 다. 그렇다고 예약을 받지 않으면 빈 차 로 다니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고민이다”라며 “예약제를 운영하되 정 해진 날짜에는 꼭 버스를 운영하는 등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민준 기자 hanmj@sisailbo.com

최유정 변호사 재판 또 헛바퀴

공기정화기는 올해 들어 더욱 빠르게 수입액이 늘고 있다. 1∼5월 수입액이 4300만 달러 로 전년 동기보다 251.2%나 증가 했다. 올해의 절반이 지나지 않은 시 점까지 집계했지만 공기정화기 수입액은 이미 지난해 전체의 수 입액(3200만 달러)을 넘어섰다. 진공청소기의 지난해 수입액 은 2억21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1.6% 증가했다. 올해 5월까지는 1억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5% 늘었다. 공기정화기의 평균 수입단가는 2013년 94달러에서 지난해 113달 러로, 진공청소기의 경우 40달러 에서 48달러로 상승했다.

2차 공판준비기일서 입장 안 밝혀… 다음 재판 내달 8일 ‘정운호 법조 게이트’의 핵심 인 물인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46·사 법연수원 27기) 변호사의 재판이 최 변호사 측의 준비 미비로 공회 전을 거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현 용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최 변호 사의 변호인은 “지난주 선임돼 아 직 기록 파악이 안됐다”며 “다음 재판에서 (혐의에 대한) 입장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최 변호사 측은 지난달 중순 열 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도 공소 사실과 증거, 쟁점 등에 관한 의견 을 밝히지 않았다.

당시 법정에 출석했던 최 변호 사는 이날 재판엔 나오지 않았다. 재판 일정을 협의하고 쟁점을 정 리하는 공판준비기일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다. 최 변호사의 혐의는 그가 ‘구치 소 접견 중 폭행당했다’며 정 전 대표를 경찰에 고소하고 양측이 상대방의 비리를 하나 둘 폭로하 며 드러났다. 검찰은 최 변호사의 조세포탈 혐의도 추가로 수사할 예정이다. 최 변호사의 다음 공판준비기 일은 다음달 8일 오후 2시30분에 열린다. 임호진 기자 imhj@sisailbo.com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건설 폐기물 처리 수주 업자-공무원 ‘짬짜미’

암살 제작사 “소설가와 합의 없다” 최종림 작가 ‘세계지적재산기구’ 조정 신청에 강경대응 영화 ‘암살’의 제작사인 ㈜케이 퍼필름은 소설가 최종림 씨가 이 영화가 자신의 소설 ‘코리안 메모 리즈’를 표절했다며 세계지적재 산기구(WIPO)에 신청한 조정 심 판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 혔다. 케이퍼필름은 최근 내놓은 입 장문에서 “WIPO는 지적재산권 관련 분쟁이 발생했을 때 당사자

들끼리의 화해·합의를 목표로 쌍 방 모두의 신청에 의해 진행되는 곳이나 ‘암살’과 (최씨의) 소설 ‘코 리안 메모리즈’는 화해와 합의가 목적인 조정의 대상이 아니다”라 고 불응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최씨는 ‘암살’이 자신의 소 설 ‘코리안 메모리즈’를 표절했다 고 주장하며 2015년 8월 법원에 영 화 상영을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됐고,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패소했다. 케이퍼필름은 “한국영화와 한 국소설의 표절 여부를 한국 사법 부의 판결을 무시한 채 세계기구 의 판단을 받겠다는 것이 과연 합 당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끝까 지 강경하게 대응하고 어떤 합의 도 하지 않을 것을 명확히 밝힌 다”고 강조했다. 현재 케이퍼필름은 “강경하고 단호하게 나가겠다는 생각으로 앞으로의 절차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경화 기자 kkh@sisailbo.com

구조조정 반대 안벽 집회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노협) 소속 근로 자들이 사측의 구조조정안에 반발해 K안벽(도크)에서 준법 항의집회를 했다. 사진은 근로 사진=연합뉴스 자들이 집회에 이어 작업에 들어가기 위해 대기중인 모습.

건설 폐기물 처리 공사를 따내 려고 공무원에게 금품을 주고, 공 사 수주 이후엔 불법 재하청을 준 업자들이 덜미를 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같은 혐 의(사기·건설폐기물재활용법 위 반 등)로 폐기물처리업자 김모 (52)씨와 구모(36·여)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고모(53)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로부터 공사 수주 를 대가로 금품·향응을 제공받은 혐의(수뢰후부정처사)로 구청 공 무원 2명과 폐기물 처리 과정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혐의(직무

유기)를 받는 공무원 등 지자체와 공공기관 직원 총 9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서울 한 구청의 철거공 사와 폐기물배출 업무를 담당했 던 8급 직원 2명이 업자들로부터 각자 20만원 안팎의 돈을 받은 것 으로 드러났다. 노래방 도우미 등 이 자리한 가운데 저녁을 대접받 기도 했다. 경찰은 또 업자들에게 기관 명 의의 공인인증서를 건네 대신 입 력하도록 해 직무를 유기했다고 설명했다. 김은정 기자 kej@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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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8일 금요일 2016년7월 1월15일 22일목요일 금요일 2016년 4월 7일 2016년 금요일 2016년 4월 21일 목요일

중견기업 하도급법 보호 받는다 공정위, 시행령 개정안 통과 2900여개사 해택 부여 중소기업으로 제한됐 던 하도급법의 보 호대상이 중견기 업으로 넓어졌 다. 공 정 거래 위 원 회는 중견기업도 하도급 대금을 제 때 받을 수 있도록 한 하도급법 시행 령 개정안이 국무 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대기 업 계열사와 거래하는 매출액 3 천억원 미만인 중견기업, 대규모 중견기업과 거래하는 소규모 중 견기업도 납품대금을 60일 이내 에 받을 수 있게 됐다. 하도급법 규율 대상이 되는 대 규모 중견기업은 ‘직전년도 매출 액이 2조원을 넘는 기업’이다. 주 로 자동차·항공기를 제조하는 업 체들이다. 보호대상이 되는 중견기업은 직전년도 매출액이 ‘업종별 중소 기업 규모기준 상한액’의 2배 미 만인 곳이다. 의복 제조업·전기장비 제조업 에선 연 매출액 3천억원 미만, 건

설업·광업· 고무제품 제조업에선 매출액 2천억원 미만인 중견기업이 보호 대상이다. 보호대상 중견기 업은 전체 3800여개 가운데 2900여개사 (75%)다. 이에 따라 오는 25 일부터 상호출자제 한기업집단(대기 업) 계열사나 대규 모 중견기업은 소규모 중견 기업에 위탁한 목적물을 받은 날 로부터 60일 이내에 하도급 대금 을 지급해야 한다. 60일을 넘겨 대금을 지급하면 지연이자를 내 야 한다. 하도급법 위반 행위에 대한 신 고포상금 지급대상은 ‘법 위반행 위 입증 자료를 최초로 제출하면 서 신고한 자’로 시행령에 규정됐 다. 이런 규정은 증거 자료 확보가 어려웠던 위반 행위를 적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공정위는 기 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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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벤처붐? 지난해 투자액 ‘사상 최대’ 전년比 27% 증가 최고치 기록 창투사 신규 등록도 늘어 지난해 벤처투자액이 ‘벤처 붐’ 이 불었던 2000년 기록을 넘어서 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청이 19일 내놓은 ‘2015년 벤처펀드 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투자액은 2조 858억원으로 전년(1조6393억원) 대비 27.2% 증가했다. 벤처 붐이 불었던 2000년 세워 진 최고 기록(2조211억원)를 15 년 만에 뛰어넘은 금액이다. 투자업체 수도 1045곳으로 전 년 (901곳) 대비 16.0% 늘었고 벤

처펀드 결성액 역시 2조6260억 원으로 한 해 사이 1.6% 증가하 며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벤처투자 현황을 업력 별로 살펴보면 창업 초기기업인 3년 이내 기업과 창업 3∼7년 기 업에 대한 투자액이 각각 6472억 원(31.1%)과 5828억원(27.9%)으 로 전년 대비 1400억원 이상씩 늘었다. 이에 따라 창업기업(창업 7년 이내)에 대한 투자비중은 2014년 55.6%에서 지난해 59.0%로 확대

됐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소프트 웨어·모바일·IT 등)과 제조업(전 기·기계·장비 등), 서비스업(도소 매·전자상거래·교육 등)에 대한 투자 비중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반면 문화콘텐츠(영화·콘텐츠·게 임 등) 부문의 투자 비중은 감소 했다. 회수 측면에서 살펴보면 벤처 캐피탈이 투자자산을 매각해 거 둬들인 금액은 1조219억원으로 2014년(7821억원)보다 30.7% 늘

었다. 운용을 끝내고 해산한 25개 조합의 연평균 수익률은 7.48% 로 2013년(8.73%)보다는 낮지 만 2014년(7.00)보다는 다소 높 아졌다. 자금을 회수한 방법으로는 기 업공개(IPO) 비중이 27.2%(2천 784억원)로 전년(1천411억원) 대 비 9.2%포인트 높아졌지만 인수· 합병(M&A) 비중은 1.5%(150억 원)로 0.6%포인트 감소했다. 벤처캐피탈협회 관계자는 “2014∼2015년 조합 재원이 늘 어 투자 여력이 생긴 점, 핀테크

김성경 박정현기자 기자kimsk@sisailbo.com ddje@sisailbo.com

“임원 보너스 삭감 직원 잡기 안간힘”

김성경 kimsk@sisailbo.com 박지윤 기자 jiyoon@sisailbo.com

막내린 중국 바오치 시대 국내 코스피 반응 무덤덤 전문가 “시장에 선반영… 중국 경제 불안감 여전” 중국의 ‘바오치’(保七·성장률 7% 유지) 시대가 막을 내린 19일 국내 주식시장은 강보합세를 나 타내며 비교적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작 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이 25년만에 최저치라고는 하지 만 시장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 지 않은데다 이미 중국의 성장률 둔화가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이 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데다 국제 유가 급 락 등의 변수도 여전해 당분간 국 내 증시는 숨고르기하는 양상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19 포인트(0.60%) 오른 1889.64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 복하던 코스피는 중국의 GDP 발 표 직후 1860선 후반대로 밀리는

듯했으나 곧바로 낙폭을 회복하 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작년 중국의 국 내총생산(GDP)이 67조6천708억 위안으로 2014년에 비해 6.9% 증 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당초 목표로 제시했던 7.0%에 못 미칠 뿐만 아 니라 전년 성장률 7.4%에 비해 0.5% 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25 년만의 최저치다. 중국의 작년 4분기 GDP 성장률 은 6.8%로, 시장 전망치(6.9%)와 전분기 성장률(6.9%)을 소폭 밑 돌았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신흥국 시장의 불안 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이라며 “12월 수출 지표가 개선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송새봄 기자 한민준 songsebom@sisailbo.com hanmj@sisailbo.com

나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사 업 분야가 생긴 점 등이 영향을 미쳤고 최근 3년간 조합 수익률 이 좋았던 점도 투자 확대에 도 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새로 등록한 창업투자 회사는 14개로 2000년 이후 최 다였다. 특히 6곳은 선배 벤처기 업 또는 창업자가 설립한 회사로 창업→성장→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가 늘고 있다고 중기 청은 분석했다. 중기청은 올해 벤처투자 부문 에 민간 자금을 많이 유입시키는 것을 정책 목표로 잡았다. 최수규 중기청 차장은 “공제· 연기금 등을 통해 민간 자금을 많이 끌어오고 해외 자금도 유치 해 기업들이 창업 초기부터 글로 벌하게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며 “회수된 재원과 예산 등을 고 려하면 올해도 2조원 정도는 신 규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 했다.

‘금융주소 이젠 한번에 OK’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최근 열린 금융주소거래 일괄변경서비스 협약체결식을 마친 진웅섭(오른쪽 두 번째) 금융감독원장과 하영 사진=연합뉴스 구(오른쪽 세 번째)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한 금융계 인사들이 금융소비자가 주소를 한번에 바꾸는 서비스를 신청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안갯 속 수출·내수 3%대 성장 어렵다” LG경제硏 “ 성장 둔화 불가피 2020년대 1%대까지 낮아질 것” LG경제연구원은 정부가 목표 로 제시한 올해 3%대 경제성장 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은 ‘2016년 국내 경제 진단’ 보고서에서 “올해도 3%대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지 만, 우리 경제를 둘러싼 국내외 여건들이 더 나아지지 못할 것” 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3.1%로 전망하고, 한국은행은 3.0%로 예상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세계 교역 증

가세가 지난해보다 약화되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성장 둔화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 다고 분석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수요 둔화와 중국의 성장 저하, 자원 수출국 리스크(위험) 지속을 악 재로 꼽았다. 전기·전자, 조선, 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의 수요 가 줄고 중국, 일본 등과의 경쟁 이 더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의 생산

성 저하 추세가 개선되지 못한다 면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2016 ∼2020년 연평균 2.5% 수준에 머물고 2020년대에는 1%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 조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2015∼ 2018년 연평균 잠재성장률로 추 산한 연평균 3.0∼3.2%보다 훨 씬 낮은 것이다. 급증한 기업 및 가계 부채는 한국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지목 됐다. 작년 9월 말 현재 공기업을 포

함한 전체 기업 부채는 1631조7 천억원비금융 상장기업 가운데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 용)이 1 이하로 부채 상환 능력 이 취약한 기업의 비중은 지난해 29.9%다. 이들 기업의 평균 차입금 규모 는 작년 말 2281억원으로 2010 년 말(1732억원)보다 늘면서 구 조조정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 했다. LG경제연구원은 수출과 제조 업 부진이 장기화하는 과정으로 보인다며 “경제활력의 동인을 내 수 분야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산업의 성장에서 찾는 것이 바람 직하다”고 제안했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전세계 투자은행(IB)들이 실적 부진 속에서도 연차가 낮은 ‘주니어’ 직원을 붙잡 기 위해 고육지책을 내놓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독일 도이체방크에 서는 몇몇 전무(Managing director)급 임원들이 자신의 보너스를 일부 깎아서 연차 가 낮은 직원에게 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자 직급이 보너스를 포기하는 이유는 10년차 미 만의 젊은 직원들을 잃지 않 고 팀을 지키기 위해서다. 임원들 처지에서는 가뜩 이나 연차가 낮은 직원이 부 족한 상황에 보너스마저 부 실하면 젊은 직원들이 떠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 으로 보인다. 헤드헌팅업체인 옵션 그 룹의 마이크 카프 CEO는 “5 ∼7년차 직원이 부족하다” 며 “보너스 총액이 줄어드 는 상황에서도 주니어 직원 들은 대체로 큰 폭의 수당 삭감에서는 제외되고 있다” 고 설명했다. 김상호 기자 kuk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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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신사업 충돌 차별화로 ‘승부’ 네이버, 포털 영향력 강화 검색 플랫폼 최대 활용 카카오, 특화된 앱과 웹으로 신속·직관성에 방점 국내 인터넷 업계의 양대 산맥 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O2O(온라 인·오프라인의 연계) 사업에서 치 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IT업계의 먹거리가 제한적이다 보니 두 회사의 사업들이 곳곳에 서 충돌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사업의 접근 방식에는 양사의 색깔 차이가 있어 누가 최 후의 승자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 오는 ‘OO페이’로 불리는 간편결 제서비스, 내비게이션, 헤어샵, 콜 택시, 쇼핑서비스 등의 사업이 겹 친다. ‘페이’ 사업은 O2O 등 신사업에

서 핵심 기반이 될 수 있어 더 치 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카카오는 재작년 9월 ‘카카오페 이’를 내놓으며 ‘페이’ 사업의 포 문을 열었다. 가입자는 현재 700 만명으로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와 3강 체제를 구축했다. 작년 6월 출시된 네이버페이는 네이버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기 반으로 1500만명이 넘는 가입자 를 확보한 상태다. 양사는 최근 온라인을 넘어 오 프라인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 대하기 위해 ‘포인트 적립’과 ‘할 인혜택’을 주는 체크카드도 경쟁 적으로 출시했다.

시장규모가 6조원에 달하는 미 용 부문에서도 경쟁이 벌어진다. 카카오는 스마트폰으로 미용실 을 찾고 예약하고 결제까지 한 번 에 할 수 있는 ‘카카오 헤어샵’ 서 비스를 상반기 시작한다. 이에 맞서 네이버도 포털에 미 용 카테고리를 추가하는 형식으로 검색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이뤄 지는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헤어샵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 게 접할 수 있는 보편적인 서비스 인데, 어느 쪽이 편리함과 정확성 을 두루 갖출지가 관전 포인트다. 네이버도 이에 맞서 지난해 네 이버 지도에 콜택시와 내비게이 션 기능을 추가했다. 양사의 사업이 베끼기 얘기가 나올 정도로 곳곳에서 중첩되고 있지만, 전략에서는 차이가 있다

는 점이 흥미롭다. 네이버의 신사업은 기본적으로 포털 네이버의 영향력을 더욱 강 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즉 이용자 가 네이버에서 머무는 시간을 늘 리겠다는 것이다. 새 사업 하나하나에서 이윤을 챙긴다기보다는 이용자가 하나의 포털 안에서 검색, 서비스 선택, 쇼핑, 결제 등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함으로써 트래픽을 강화 하고 이를 광고수익으로 연결하 겠다는 전략이다. 그래서 네이버페이는 가맹점으 로부터 입점료를 받지 않고 좋은 물건을 파는 매장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 택시와 내비게이션, 헤어샵도 별도 페이지가 아닌 네 이버 안에서 메뉴가 추가되는 형 식이다.

반면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보유한 카카오는 모바일의 강점, 즉 신속함과 직관성에 방점을 둔 다. 검색 보다는 특화된 앱과 웹으 로 들어가 빠르게 서비스를 선택 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카카오헤어샵, 카카 오택시, 카카오드라이버는 별도 의 앱 또는 카카오톡에서 연결되 는 웹 페이지로 구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 오가 펼치는 사업내용은 비슷하 지만, 이용자가 누구의 서비스를 더 좋아할지는 베일에 싸여있다” 며 “속도, 편리함, 신뢰성, 내용의 충실함, 직관성 중에 어떤 요소가 더 매력적일지는 지켜봐야 한다” 고 말했다. 최철민 기자 chm@sisailbo.com

SKT 중고폰 보상 가세 LGU+ ‘H 클럽’과 유사 이동통신사들이 중고폰 보 상판매 프로그램을 경쟁적으 로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이 중고폰 보상판 매 프로그램 ‘프리미엄 클럽’ 을 출시했다. 프리미엄 클럽은 30개월 약정으로 스마트폰을 사 18 개월 동안 할부금과 월 5천원 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그동 안 사용하던 중고폰을 반납 하면 남은 할부금 부담 없이 새 스마트폰으로 바꿀 수 있 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6월 30일까지 갤럭시 S7과 S7엣지, 갤럭시노트5, 아이폰6s와 6s플러스, G5 등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6종 을 사는 소비자에 한해 개통 후 7일 이내에 가입할 수 있 다. 이 프로그램은 LG유플러스 가 지난달 말 출시한 ‘H 클럽’ 과 유사하다. H 클럽은 월 보험료가 7 천원으로 프리미엄 클럽보 다 비싸지만, 18개월 동안 스마트폰 할부금의 50%만 부담하면 되는 장점이 있 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사별 중고폰 보상판매 프로 그램은 보험료, 할부금 등 실 질적으로 내야 하는 금액을 잘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민준 기자 hanmj@sisailbo.com

올해 가상현실 산업의 원년 오큘러스·HTC·소니 ‘천하’ SA 보고서… ‘VR 3인방’이 매출 77% 차지 “VR은 차세대 플랫폼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 경영자(CEO)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 콩그레스(MWC)에서 한 말이다. 저커버그뿐만이 아니다. 전 세 계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하나 같이 올해가 가상현실(VR) 산업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렇다면 올해 VR 기기(헤드셋) 시장의 매출 규모와 판매량은 어 느 정도일까.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낸 보고서에 따 르면 올해 VR 기기 시장 매출 규 모는 총 8억9500만달러(약 1조 300억원)로 추산된다. 보고서에서 주목할 만한 건 시 장 매출의 77%가 오큘러스와 HTC, 소니 등 이른바 ‘VR 3인방’ 에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큘러스의 리프트(Rift)와 HTC 의 바이브(VIVE)는 PC, 소니의 플 레이스테이션 VR(PS VR)은 콘솔 게임에 기반을 둔 VR 기기다. 이들 기기는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하기에는 비싼 가격이다. 최 근 시판에 들어간 리프트는 599 달러(약 69만원), 바이브는 799달 러(약 92만원)인데 함께 사용해야 하는 고성능 PC까지 사려면 100 만원대 후반까지 비용이 오르게 된다.

소니의 PS VR도 기기 자체 가격 은 400달러(약 46만원)에 불과하 지만 주변 기기에 플레이스테이션 4 본체까지 사려면 실제 구매액은 850달러(약 97만원)에 육박한다. 그래서 SA는 판매량 점유율에 선 이들 PC·콘솔 게임 기기들이 삼성전자의 기어VR 등 스마트폰 을 기반으로 한 기기보다 판매량 은 훨씬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스마트폰 VR 헤드셋은 전 체 기기 판매량의 8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호진 기자 imhj@sisailbo.com

통신사 주파수 경매 ‘기싸움’ 승자의 입찰액보다 특정 비율 이상을 높 미래부, 도청장치 설치등 보안 조치 여(입찰증분) 가격을 불러야 한다. 이 입찰 수조 원대로 전망되는 이동통 증분은 2013년 주파수 경매 때와 신 주파수 경매에서 이동통신 3사 같은 0.75%로 결정됐다. 미래부는 매일 경매장에 도청 간 최고가 부르기 경쟁이 최장 8 장치가 설치돼 있는지 점검하고 일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동시오름입 사업자 당 반입 기기를 휴대전화 찰(호가) 때 입찰서를 작성·제출 2대ᆞ팩스 1대ᆞ노트북 1대로 제 하는 시간을 40분으로 제한하는 한하는 등 보안 조처를 철저히 할 등의 내용을 담은 경매 세부시행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경매되는 주파수는 700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동시오름입찰은 참가자들이 상 ㎒ 대역에서 40㎒ 폭 등 5개 블록 대 가격보다 더 비싼 값을 경쟁적 (대역)에서 140㎒ 폭으로, 전체 낙 으로 부르는 것으로, 가장 많이 알 찰가는 3조 원이 훨씬 넘을 것으 로 예측된다. 려진 경매 방식이다. 사업자는 경매로 얻은 주파수 미래부는 이번 제한 시간에 맞 춰 사업자들이 최장 50라운드의 를 700㎒, 1.8㎓, 2.6㎓ 대역은 할 동시오름입찰을 벌이면 약 8일이 당일로부터 10년(2026년 12월 31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경매는 이 일까지), 2.1㎓ 대역은 5년(2021 년 12월 5일까지)까지 쓸 수 있다. 번 달 말 시작된다. 강민호 기자 kmho@sisailbo.com 각 라운드 입찰자는 전 라운드

동시오름입찰 불발시 최장 8일 소요

“기가 UHD tv로 보다 선명한 화질 즐기세요”

KT는 올레tv의 UHD(초고화질) 서비스인 ‘기가 UHD tv’의 UHD 채널 대역폭을 확대해 더욱 선명한 초고화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대역폭 확대란 현재 25Mbps로 제공 중인 UHD 채널 영상 대역폭을 32Mbps로 넓히는 것이다. 채널 대역폭을 넓히게 되면 영상의 압축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이전 사진=연합뉴스 보다 20% 더 선명한 화질의 UHD 채널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아이폰6 재고떨이 끝났나 KT “가격 재조정 검토 중” 지원금 인상 일주일 만에 인하 가능성 KT가 최근 인상한 아이폰6 공시지원금을 다시 인하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을 조정할지 내부 검토 중”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 5일 아이폰6 64GB 모델과 128GB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최고 34만6천원에서 60만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아이폰6 판매가가 최저 15만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갤럭시S7과 LG G5 사이에서 고민하던 일부 소비자가 눈을 돌렸다. KT발 가입자 유치 경쟁은 한동안 지속됐다. 통신 3사는 지난 6일 갤럭시S6 출고가를 10만100원씩 낮췄다. 삼성 전자의 맞불 작전으로 해석됐다. 또 SK텔레콤은 갤럭시A8 공시지원금 을 최고 30만원으로 인상하고 이틀 후 출고가마저 20만원 인하했다. SK텔레콤은 전용 중저가폰 루나의 공시지원금을 최고 33만원으로 높여 ‘공짜폰’으로 내놓기도 했다. 이에 따라 통신 3사간 전체 번호이동이 하루 2만건을 웃도는 등 일시 적으로 시장 과열 조짐이 나타났다. KT의 공시지원금 재조정은 재고를 어느 정도 소진했기 때문이거나 시장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한민준 기자 hanmj@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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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2016년 금요일 3월 21일 월요일 목요일 2015년 7월 12월15일 1일수요일 화요일 2016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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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주택시장… 서울·수도권 아파트도 가격 하락 “비수기로 인한 일시적 하락인가, 공급과잉·가계부채관리 등 악재로 인한 대세 하락의 시작인가” 주택시장이 심상치 않다. 이달 들어 주택가격 상승폭이 둔화되 고 매수 문의도 감소하기 시작하더니 공급 과잉 우려가 높은 지방은 물론 서울·수 도권에서도 집값 하락이 현실화되고 있다.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호가가 떨어지 고 매물이 늘고 있지만 거래는 예전처럼 잘 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계절적 비수 기에 접어든데다 미국 금리인상과 가계부채관리방안에 따른 대출규제 강화를 앞 두고 주택시장이 당분간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서울·수도권도 가격 하락 시작… 매물 쌓이는 곳도 지난달 29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 면 지난주 서울 노원구와 관악구의 아파 트값은 각각 0.03%, 0.06% 하락했다. 이들 지역의 주간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상반기 이후 이번이 처음 이다. 강동구는 6천가구에 육박하는 둔촌 주공아파트 단지가 재건축 추가부담금 증가로 가격이 떨어지면서 2주 연속 하 락세다. 또 강남구와 금천·서대문·용산·중구 등 5개구는 보합 전환했고 나머지 상승 한 지역도 지난달에 비해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지방은 이보다 앞서 지난달부터 대 전·세종·강원·경북·충북·충남 등 상 당수 지역에서 매매가격 하락이 시작됐 지만 서울·수도권에서 마이너스 변동률 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이달 중순 이 후다. 서울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은 노원구의 경우 최근 매수 분위기가 가라 앉기 시작해 거래가 뜸해졌다. 노원구 월계동 미성 아파트 전용면적 50.14㎡의 경우 2주 전 2억6천만원에서 지난주 조사에선 2억5500만원으로, 삼 호3차 전용 59.22㎡는 3억1500만원에 서 3억1천만원으로 500만원씩 각각 하 락했다. 상계동 88공인 김경숙 대표는“매물 이 나오고 있는데 최근들어 매수세가 끊 겼다” 며“상계동 보람아파트 전용면적 68㎡는 지난달 2억9천만∼3억원에 팔렸 으나 지금은 이 가격엔 살 사람이 없다”

고 말했다. 김 대표는“전셋값이 비싸다보니 대출 을 받고 많이들 구입했는데 집을 살 사 람은 거의 다 산 게 아닌가 싶다” 며“지 금은 전세도 지난달에 비해 1천만원 정 도 가격이 내렸다” 고 덧붙였다. 관악구 역시 매매 거래가 크게 줄었다. 봉천동 관악현대 전용 68.8㎡는 2주 전 3억4500만원에서 지난주 3억4천만원으 로 500만원 떨어졌다. 신림동 서울부동산 이종법 대표는“관 악구 신림푸르지오 아파트의 경우 9∼ 10월에 20가구 정도 거래됐는데 이달 들 어선 5∼6가구로 줄었다” 며“매물이 많 지는 않지만 거래도 잘 안되는 분위기” 라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도 아파트값 하락지역이 등장했다. 구리시의 경우 2주전 0.02%로 경기지 역을 통틀어 올들어 첫 하락세를 기록한 뒤 지난주에도 0.03% 하락하며 2주 연 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구리 교문동 한성아파트 전용 71.79㎡ 는 2주 전 3억2천만원에서 지난주 3억1 천만원으로 1천만원 내렸다. 안산시의 아파트값도 지난주 올해 들 어 처음으로 0.02% 하락했다. 부동산114 집계 결과 경기도 28개 시 가운데 지난주 절반에 가까운 13개 시의 아파트값이 보합세로 돌아섰거나 하락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리시 토평동 코아부동산합동공인중 개사무소 유연심 대표는“이달들어 매 물이 늘고 있는데 거래가 잘 안되면서 물건이 쌓이고 있다” 며“지난달과 달리 관망세가 두드러지는 분위기” 라고 말했

다. 이러한 분위기는 실제 거래량 감소 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 일 기준)은 총 9천281건으로 지난달(1만 1670건)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최근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노원구의 경우 지난달 27일 기준 916건이 거래되며 10월에 비해 29.4% 줄었고 관악구도 지난달 378건에서 272 건으로 28% 감소했다. 동작구는 10월 696건에서 11월에는 403건(-42.1%), 강서구는 909건에서 598건(-34.2%)으로 각각 줄었다. ●비수기에 대출 규제 강화 등 ‘악재’… 내년 ‘상저하고(上低下高)’ 가능성 서울·수도권 아파트도 가격이 떨어지 기 시작된 것은 일단 주택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 영향이 크다. 가을에 이사를 하려는 수요자들이 8 ∼9월에 상당수 계약을 마치면서 최근 엔 찾는 사람이 감소한 것이다. 최근 전세 거래가 줄면서 매매시장이 덩달아 약세를 보이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심리적 요인도 만만치 않다는

노원·관악·구리 등 매매가 떨어져… 매물 쌓이기도 계절적 비수기에 가계부채대책·공급과잉 우려 등 겹쳐 경기 28개시 중 절반 보합·하락… 내년 ‘상저하고’ 전망

이용했는데 내년에 원리금 분할상환이 게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올해 말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되면 그 기간이 대폭 단축되면서 대 높아지면서 내년중에는 국내 시중은행 출금 상환 부담이 커져 주택구입을 미룰 이라고 덧붙였다. 의 금리가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 수밖에 없을 것” 최근 주택 인허가 및 분양 물량 증가 다. 특히 내년부터 가계부채관리방안이 시행돼 대출 소득심사가 까다로워지고 와 2017년 이후 입주 물량 증가 등 공급 원리금 분할상환 대상이 늘어날 경우 주 과잉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것도 심리적 택시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인 위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방은 물론 김포·파주·광주·용인 커지며 주택 구입을 망설이는 사람이 늘 었다. 등 수도권 신규 분양 시장에서 청약 미 국민은행 박합수 명동스타PB센터 부 달과 미계약이 증가하는 등‘경고등’ 이 센터장은“주택은 심리적 요인이 크게 켜진 것 역시 주택시장에 악재다. 좌우하는 시장” 이라며“대출 강화와 무 전문가들은 조만간 정부가 발표할 가 관한 사람들도 거래량이 감소해 집값이 계부채 대책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일단 관망하지 될 경우 주택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냉 집을 사지 않는다” 고 말했다. 각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는“전세난에 시달리던 사람들이 3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5년간의 거치기간을 일종의‘버퍼’ 로 “내년 가계부채 대책 시행을 앞두고 올

해 말에 반짝 거래가 발생할 수 있지만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로 얼마나 증가할 지 미지수” 라며“오히려 내년 최소 1분 기까지는 거래 절벽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집값을 놓고 지난달까 지는‘상고하저(상반기 상승, 하반기 하 락)’ 를 전망하는 전문가가 많았으나 최 근엔‘상저하고(상반기 하락, 하반기 상 승 내지 보합)’ 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중도금 등 집단대출은 비거치식 분할상환 적용을 받지 않지만 주택시장이 침체되면 청약 시장만 혼자 좋을 수가 없다” 며“과도한 대출 규제는 신규 분양시장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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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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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7월 18일 15일 월요일 금요일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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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수출사업 본격화… 해외시장 진출 보폭 넓힌다 신세계를 비롯해 롯데와 CJ 등 국내 대형 유 통기업들이 수출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온라인과의 경쟁 격화 등으로 업계가 어려 움을 겪는 가운데, 국내외 출점을 통한 외형 확 대와 별도로 해외시장에 직접 상품을 판매함 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려는 행보 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를 수출사업의 원년 으로 삼고 중국, 베트남 등의 해외법인에 대한 상품 공급뿐만 아니라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등의 권역별 판매망을 강화해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류 ‘데이즈’와 식품 ‘피코크’ 등 자체 브랜 드(PL) 상품을 수출해 새 수익원을 창출하고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글 로벌 유통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출은 자사 해외 유통채널은 물론 이마트 가 진출하지 않은 지역의 유통업체에도 상품 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이마트는 최근 수출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해외소싱 부서와 해외법인으로 분할돼 있던 업무를 수출전담팀으로 통합시켜 해외사업 부 문을 강화했다. 이마트는 지난 2013년 홍콩 왓슨그룹에 자 체 브랜드 가공식품 128품목에 대한 상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출을 시작했다. 현재 수출 대상국은 미국, 홍콩, 몽골, 호주 등 6곳으로 확대됐다. 주요 수출 품목은 과자 류와 의류, 습기제거제·락스 등 생필품까지 다 양하다. 2013년 33만달러(4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수출 실적은 2014년 74만달러(9억원), 지난해 172만달러(21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수출사업 원년’을 선언한 올해는 작년의 12 배 규모인 2천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세웠다. 2 천만달러 가운데 500만달러 규모는 이마트 사 업장이 아닌 곳으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년간의 노력을 발판 삼아 올해부터는

수출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이마트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T몰에 이마트 전용관을 열고, 이마트의 상품을 판매 하는 등 채널을 다양화했다. 작년 5월 허니버터 아몬드를 T몰에 선보이 자 판매 시작 한 달 만에 매출이 약 20배 증가 하면서 한방샴푸, 생리대 등과 함께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 중 하나가 됐다. 이마트는 물류와 해외판매망 등 역량을 이 용해 한국 제품의 수출 확대에 기여하는 수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코트라(KOTRA)와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수출을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김성영 이마트 신사업 본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 수출을 통해 이마트와 중소기업 모두에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하고 수익을 증대하는 등 더욱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동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최초로 베트남 호찌민 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중소기업 파트너 (협력)사 해외 구매상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중소 파트 너사를 위해 롯데백화점과 대중소기업 협력재단이 이번 구매상담회 관련 비 용을 전액 지원한다. 이선대 롯데백화점 대외 협력실장은 “경쟁력 있는 중소 파트너사를 지속적 으로 발굴·육성하고 베 트남, 인도네시아 등 롯 데백화점이 진출한 해외 국가에 중소 파트너사들 이 시장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 그램을 늘려나갈 것”이라 고 전했다. 롯데마트도 국산 농산물의 해 외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중국과 베트남 등에 국 산 양파와 버섯 등을 수출했다. 베트남에서는 롯데마트 전점에 ‘한국 농산물 상시 판매 코너’ 를 설치하기도 했다. CJ그룹은 코트라와 함께 한국 기업의 중남 미 시장 진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CJ오쇼핑은 최근 국내 중소기업 14곳과 총 판계약을 맺고 멕시코 등 중남미 시장에 한국 상품 판로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 다. CJ오쇼핑은 현지 판매망의 하나로 멕시코 에서 소셜커머스 그루폰과 월마트 온라인몰에 입점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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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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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엔터

2016년 7월 4월 15일 22일 13일 금요일 수요일

영화·제작발표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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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특별수사’ 김명민, “술 마실 이유 없다…” 충격? 김명민, 김상호, 김영애가 한 자리에 모였다. 최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이하 ‘특별수사’)의 제작 보고회가 주연 배우 김명민, 김상호, 김영애 그리고 연출을 맡은 권종관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오는 5월 중 개봉 예정인 영화 ‘특별수사’는 경찰도 검찰도 두 손 두 발 다 든 브로 커 ‘필재’가 사형수로부터 의문의 편지를 받은 뒤, 세상을 뒤흔들었던 ‘대해제철 며느리 살인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대한민국 최고의 명 품 배우들이 모여 화제를 이끌고 있는 영화 ‘특별수사’의 이날 행사에는 수많은 언론매체가 참석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이에 현장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배우들과 감독의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고스란히 전달하고자 한다. ●김명민 캐릭터 소개 “‘필재’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무장이다. 브로커 역할이다. 이 자리에 없는 성동일 배우의 사무실에서 일 하는 사무장인데, 승소율 200% 자랑한다. 어느날 의문 의 편지 한통이 날아오는데, 그것을 통해 세간을 뒤 흔들 었던 대제철 며느리 살인 사건의 배후를 파헤친다” 작품 선택 이유 “시나리오가 재미있었다. 특별한 자극 없이 따뜻한 감동 과 메시지가 있었다. 그리고 여태까지의 한국 영화와는 다른 공식이라는 점에 끌렸다. 제가 사자 캐릭터 연기를 많이 했었는데, 이번에는 사자 밑에서 일 하는 브로커 이 야기라 더 끌렸다” 검사, 변호사 등 사 자의 캐릭터를 많이했다. 이에도 사 자로 시작하는 사무장은 어떤 차별성이 있나?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아도 됐다. 사무장이지 만 전직 경찰이다. 극중 어떤 사건으로 인 해 저의 옷을 벗겼던 사람이 성동일인데, 그 분도 옷을 벗고 변호사 일을 하면서 저에게 스카웃 제의를 한 것이다. 촬 영 전 감독님께 무엇을 공부해야 하 냐고 여쭤봤는 데 캐릭터 그 대로만 하면 된다고 하셨 다. 촬영에 들 어가보니 지식

이나 전문 용어를 동원해야 할 필요가 없었다. 감독님과 ‘최필재’라는 인물이 가진 개성이나 과거에 대해 심오하 게 이야기하면서 ‘왜 지금의 최필재가 됐나’라는 것에 대 해 초점을 맞췄다” 성동일과의 케미 어땠나? “굉장히 좋았다. 제가 sbs 6기인데 성동일 배우가 1기로, 제 선배다. 거의 노숙자처럼 하고 다닐 때부터 알고 지내 서 속 까지 다 아는 사이다. 감출 것이 없는 사이다. 여러 작품에서 단역으로는 많이 만났지만 서로가 호흡을 맞 출 역할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굉장히 반가웠다. 서로 친해지려고 일부러 술을 마실 필요가 없았다. 옛날 이야기하면 끝난다. 아주 편하게 연기했다” 감독과의 호흡은 어땠나? “감독님의 첫인상과 작품을 하면서의 인상이 달랐다. 처 음에는 교감 선생님같았다. 국사나 한문 선생님의 느낌 이다. 감독님이 처음 뵀을 때 저에게 예리한 질문을 하 셨다. 예를들어 ‘필재가 왜 그랬을 것 같아요?’라 고 하시면 저는 생각없이 대답했는데, 감독님 은 깊게 생각하셨다. 그래서 그 후부터 쉽게 대 답할 수 없고 눈치를 보면서 답했다. 쉽지 않고 불편했다.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그런 모습은 오간데 없었다. 동갑이라 친구처럼 좋게 잘 지 냈다. 그런데 말은 놓은 적 없고 깍듯하게 대했 다”

●김상호 캐릭터 소개 “‘권순태’는 선량한 시민이다. 억울한 사건에 휘말려 김명 민에게 살려달라고 편지를 보내는 비운의 캐릭터다” 캐릭터 연기를 위해 준비한 것은? “사형수가 가질 수 있는 감정이 다양하지는 않다. 생존과 사랑이 주인데, 그 것을 어떻게 조화를 이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 점을 신경썼다” 김향기가 극중 딸로 나온다. 케미 어땠나? “굉장히 좋았다. 향기의 장점이 그 나이대에 맞는 연기 다. 그것이 깨질까 싶어서 걱정된다” 촬영하면서 많이 맞아 기권을 외친 적이 있다는데 “캐릭터가 억울하게 보여야 해서 힘이 많이 동원됐다. 맞 는 장면을 찍을 때 감독님이 못됐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배우들이 찍을 때 ‘오케이 되겠구나’란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이번에 됐구나’라고 생각하고 지쳐서 누워있는데 감독님이 괜찮냐고 물으시면서 한 번 더 하자고 하셨다. 그래서 참 못됐다라고 생각했다. 잔인한 분이다” 죄수 복을 입었을 때 느낌 어땠나? “죄수복을 입었을 때 정말 이상했다. 가슴에 붙은 빨간 표시가 사형을 의미하는데, 정말인가 싶을 정도였다. 하 지만 며칠 지나니까 제 옷 인것 처럼 편하고 잠옷같아서 좋았다” ●김영애 캐릭터 소개 “완벽한 여사님이다. 작은 걸림돌도 허용하지 않는 특별 한 여사님이다” 시나리오 선택 이유 “너무 악역이라 다른 분이 못하셨던 것 같다.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저에게 전할 때 너무 미안했다고 하셨다. 요 즘 여러모로 답답한 일이 많은데, 사이다 같은 속 시원함 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 센 인물을 연기했는데, 어땠나? “저에게 센 캐릭터를 왜 자꾸 시키는지 모르겠다. 저도 재미있는 연기를 하고 싶은데 아무도 불러주시지 않는 다. 저는 연기를 하고나서 모니터를 하지 않는다. 제가 한 것을 보면 너무 이상하다” 인자한 어머니와 악역을 연기할 때 차이점은? “드라마에서 인자한 어머니도 많이 했고 센 역할도 많이 했는데, 놀라운 것은 그 이미지를 관객 분들이 빨리 잊어 버린다는 것이다. 배우로서 걱정스러운 것이 한 이미지 에 고착돼있는 것이다. 끊임없이 배우 김영애에게서 다 른 모습을 끌어내 주시길 기다린다. 드라마에서 많이 보 여드렸던 인자한 어머니와 이번 영화에서의 악역의 차이 점은 없는 것 같다. 저는 대본을 읽고 끊임없이 생각하면 서 저에게 딱 맞는 맞춤 옷으로 만들어간다. 감정을 그대 로 따라간다. 그대신 늘 초조하다. 잘못하면 어쩌나하는

생각과 두려움이 늘 있다” ●권종관 감독 배우 캐스팅 이유 “김명민의 중저음과 말투에 얄미우면서도 묘하게 끌렸 다. ‘필재’가 싸가지 없고 이기적이지만 신뢰감이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그가 걸맞았다. 신뢰감 있는 김명민의 모습에서 야물딱진 모습을 뽑아내자고 생각했 다. 김상호 배우는 첫 미팅 때 보자마자 끌렸다. 김영애 선생님은 시나리오 드리기 죄송스러웠다. 시나리오 때 ‘여사님’이라는 캐릭터를 쓰는 순간부터 다른 사람을 생 각하지 못했다. 첫 미팅 때는 굉장히 소녀같으셨다” 기대 포인트는? “배우 분들의 존재감이다. 모든 작업 중에서 캐스팅에 가 장 공을 들였다. 영화 속에 나오는 모든 배우들 그리고 제가 히든카드라고 생각하는 향기까지, 매력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사이다 같은 영화다. 연출에서의 힘든 점은 없었나? “연출적으로 고민했던 부분은 장르의 분배였다. 범죄물 의 긴장감이 주가 되면서 캐릭터들이 뽑아내는 유쾌함과 드라마에서 전달하는 감정적인 공감들이 억지스럽지 않 게 잘 흐를 수 있게 하려고 했다”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작업하기 전에 어디선가 본 글이 있다. ‘세상이 막장이 라서 유감이지만, 도와달라고 하지말라. 나랑 상관 없는 일이니까’라는 글이다. 그것을 보고 참 먹먹했다. 하지만 ‘특별수사’는 ‘아무리 막장이라도 이건 아니잖아’라고 외 치는 영화다” 특별 수사만의 포인트는? “다른 범죄물들보다 사람의 변화에 포인트를 줬다. 대결 보다는 인물들의 변화와 관계에 중점을 뒀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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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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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5일 금요일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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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승패 떠나 모두가 즐기는 축제 만들기 ‘구슬땀’ 2016년 전국체전 ‘성공 체전’ 준비 박차 전 국민의 스포츠 제전인 제97회 전국체육대회가 오는 10월 7일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같은 달 21일 ‘품어라 행복충남, 뛰어라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를 걸 고 충남 아산시를 주 개최지로 15개 시·군에서 막을 올린다. 양 체전은 지난 2001년 이후 15년 만에 도내에서 열리는 대회로, 전국체전의 경우 15개 시·군에서 7 일 동안 47개 종목 3만 2000여명이 참가하고, 전국장애인체전은 5일 동안 26개 종목에 70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체전 기간 중 충남을 방문하는 응원단과 관광 객은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는 29일 전국체전을 100일 앞두고 ‘선수는 물론 국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문화축제’를 만들기 위해 스포츠와 문 화·역사·관광이 어우러지는 문화체전, 도민이 자율적으로 동참하고 준비하는 참여체전, 기존 자원을 최 대 활용, 지역발전 견인하는 경제체전,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우선시하는 안전체전을 목 표로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우선 양 체전을 위해 모두 111개 경기 장을 선정하고, 선수들이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쾌적한 경기장 제공을 위해 구 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기장 시설 확충과 환경 정비는 8월까지 공·승인 절차를 거쳐 완료 하도록 해 선수와 관람객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다음 달 중앙 및 시·도 관계관 회의 시 배정 도는 지난 2013년 1월부터 체전 TF팀을 운영해오다 2014년 결과가 반영된 숙박 안내 책자를 배부하고, 중 7월에는 전국체전준비기획단으로 조직을 확대해 운영 중이 복되거나 추가로 필요한 사항을 조정한다. 각 시·도 선수단은 숙박 배정 결과에 따라 다. 이를 위해 제95회(제주도) ·제96회(강원도) 전국체전, 제34 예약을 진행하도록 해 숙소예약 시 혼선방지 회(제주도)·제35회(강원도) 전국장애인체전에 대한 벤치마킹 를 도모한다. 또한 사전에 숙박업소 환경과 시설을 점검·보완 을 실시하고, 양 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 분야별로 꼼꼼하게 하고, 체전 기간에는 숙박 종합상황실 운영으로 방문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대회 집행·조직위원회 구성 객의 불만을 제로화 한다. 특히 해외동포 선수단은 경기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숙 지난해 5월에는 도와 도교육청, 도경찰청, 양 체육회 등 도 단위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1실 18부 72팀의 ‘집행위원회’를 박요금이 저렴하면서도 깨끗한 인근 연수원 시설 등을 배정 구성, 팀별로 업무를 분담해 종합적·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 할 계획이다. 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지휘부가 주재하는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빈틈없는 준비에 박 10월 7일 충남서 개막… 7일 간 47개 종목 3만 2000여명 참가 기량 발휘 차를 가하고 있다. 안전체전 목표 8월까지 공·승인절차 완료 선수·관람객 편의 ‘최우선’ 이와는 별도로 매주 수요일 정무부지사 주재로 도, 도교육청, 양 체육회 등이 참여 하는 ‘주관기관 실무회의’를 개최, 숙박·주 시뮬레이션 분석 혼잡예상 지역 개선 주경기장 중심 교통통제계획 수립 차교통 등 보다 핵심적으로 챙겨야 할 과 제에 대해서는 정보를 공유하고 심도 있는 시·군 보건소, 소방서 등 협조망 구축 긴급 후송 의료기관 18개소 운영 토론을 벌여 대책을 강구해 나아가고 있 ● 의료대책 다. 지난 2월 23일에는 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도 단위 기관·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와 후송 등을 단체장 등 113명이 참여하는 대회조직위원회도 구성해 대회 위해 종목별 경기장 의료지원 수요조사를 지난 4월 실시했으 를 홍보하고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아가는 중이다. 며, 이를 기초로 시·군 보건소, 소방서 등과 협조망을 구축할 ●교통·주차 대책 방침이다. 대회 기간 의료지원본부 및 경기장별 의료지원반을 편성· 도는 체전 기간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아산시 주경기장 주변 외암대로와 온천대로 등 6개 도로 노선에 대해 확··포장 운영하고, 응급환자 긴급 후송 의료기관 18개소를 지정·운영 을 추진, 5개 노선은 이미 완료했고, 온천대로 확·포장은 다음 한다. 양 체전 개·폐회식 당일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단국대 병 달 중 마칠 예정이다. 또 전문기관에 용역을 줘 양 체전 기간 아산시 주경기장 중 원)와 연계한 이동 응급의료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 자원봉사자 운영 심으로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혼잡예상 지역을 개선하고, 임시 주차장 설치와 셔틀버스 운행, 차량 2부제 등 주경기장 =양 체전의 성공 개최와 효율적 운영을 위해 역량 있는 자 중심 교통통제계획을 수립한다. 원봉사자 모집과 배치는 필수적이다.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개·폐회식을 대비해서 도는 양 체전에 모두 4,4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활동하게 는 역대 체전 대비 500여 면을 추가한 15개소 5,180면의 주차 해 더욱 돋보이는 체전을 치러낼 방침으로, 지난 4월 도 자원 아울러 선수단 장을 확보해 관람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봉사센터와 위·수탁 협약을 맺고, 기본 계획을 수립해 오는 7 자매결연 및 도민 서포터즈 발족을 통해 대회기간 선수단 위 특히 역대체전에서 항상 되풀이 되고 있는 교통 혼잡을 사 월 9일까지 1차 자원봉사자 모집을 진행한다. 문과 경기장 응원이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 차별화된 개·폐회식, 연결하라! 행복충남 전에 막고, 선수와 관람객 위주의 개·폐회식 운영을 위해 주경 앞으로는 경기 및 관광안내, 교통·주차질서 등 33개 분야 자 기장 정문을 통제하고 모든 차량은 주변 주차장에 주차한 후 원봉사자를 선발해 9월 발대식을 갖고, 경기장 등에 배치할 도는 체전의 하이라이트인 개·폐회식을 역대 체전과 차별 모두 도보로 입·퇴장하게 할 계획이다. 계획이다. 화 하기 위해 총감독, 연출 감독, 기획 감독을 선임하여 연출 이와 함께 주변 아파트 단지·교회·대형 유통시설 주차장 등 이들에게는 철저한 사전 교육과 정확한 임무 부여, 세련된 을 전담하도록 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민간 주차장을 무료로 활용키로 하는 등 발상의 대전환을 통 유니폼을 지급해 그 어느 체전의 자원봉사자보다도 모범적이 운영하고 있다. 한 획기적인 교통·주차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고 성공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국체전의 서막을 알리는 개회식은 10월 7일 아산 이순신 ● 시·도 및 해외 동포선수단 환영 ● 숙박대책 종합 운동장에서 열리며, ‘우리는 행복으로 연결되어 있다’라는 도내 숙박시설 현황과 시·도 선수단 수요 등을 사전에 파악· 역대체전에서 의례적으로 해오던 고속도로 톨게이트 입구 분석해 6월말까지는 양 체전 참여 숙박업소를 선정하고 선수 에서의 시·도 선수단 환영행사는 하지 않고, 대신 깊은 감동을 개념 아래 세련되고 정감 있는 충남 이미지 구현을 목표로 한 다. 단별로 숙소를 배정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주고 기억에 남는 환영행사를 추진한다.

개·폐막식은 특히 지역 첨단산업과 예술 자원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와 사물인터넷(IOT), 미디어 연출 을 활용, 참신하면서도 충남의 정서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추진한다. 또한 선수단과 관객이 주인이 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관람객 대합창, 선수단과 자원봉사자의 퍼포먼 스 등 참여 행사도 다채롭게 펼칠 계획이다. ● 양 체전 성화 최초 ‘동시 봉송’, 시·군별 ‘이색 봉송’ 전국체전·전국장애인체전 성화가 최초로 동시 봉송된다. 동년 동소에 개최하는 양 체전을 연결하는 화합의 의미를 담아 두 대회의 주자가 동시에 15개 시·군을 순회할 예정이 다. 또한 시·군별로 이색 봉송 구간을 1곳 이상 배치하여 지역 고유의 문화가 담긴 특색 있는 성화 봉송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순신 장군 출정식, 유관순 열사 퍼포먼스, 기지시 줄다리 기 퍼포먼스, 짚트랙 봉송 등이 계획돼 있다. 양 체전의 성화는 오는 10월 3일 강화군 마니산과 아산 현 충사에서 각각 채화돼 동시 출발식을 가진 후, 4일간 시·군을 봉송하고 10월 7일과 21일에 주경기장에서 각각 점화된다. ● 경제적이면서 안전한 경기장 환경 조성 제97회 전국체육대회 경기는 47개 종목이 도내·외 74개 경 기장 (도 70, 타 도 4)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이며, 제36회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는 26개 종목이 37개 경기장(도 35, 타 도 2) 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도는 예산절감 및 경제적 대회 추진을 위해 경기장 신설을 최소화하고 기존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한다. 총 52개 경기장 시설을 확충하고 있는데 5곳만 신설하고 나 머지 47개 경기장은 개·보수해 사용할 계획이다. 또 6월부터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야구대회를 시작 으로 9월말까지 총 9개 프레 대회를 개최해 시설 및 운영상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안전한 대회 운영에도 완벽을 기한다. 도는 ‘안전체전’을 위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1차 경기장 과 주변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정비를 추진해 나 아가고 있다. 이재성 기자 leejs@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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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2016년 7월 1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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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 상쾌 시원하게 無더위 즐기자

장봉도

굴업도 소이작도

떠나고 즐기자 인천 섬 해수욕장 10선

매년 무더운 여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푸른 바다를 찾아 는다. 근처 을왕리가 화려하다면 왕산은 울창한 수목림 등 자 서 삼림욕을 할 수 있다. 또한 해변에서 시작하는 약 1.2km의 떠난다. 본격적인 여름이 되는 7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연과 함께 한적하고 조용한 어촌과 같아 여유를 즐기는 휴식 등산로를 따라 비조봉을 올라갈 수 있는 등산 코스가 있다. ●떼뿌루해수욕장 맞아 인천관광공사(사장 황준기)에서는 휴가철 가기 좋은 인 처로 좋으며, 갯바위 주변에는 낚시 포인트가 있어 낚시도 즐 천 섬 해수욕장 10선을 선정하여 소개했다. 길 수 있다. 왕산해수욕장의 낙조는 인천국제공항이 생기면서 덕적도 남쪽으로 약 500m 거리에 있는 섬인 소야도에는 소 인천은 지난 해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청정지역으로 손 매립돼 영종도와 하나가 된 용유도 8경 중 으뜸으로 꼽힌다. 야도 대표명소인 떼뿌리해수욕장이 있다. 이곳은 하루 한 번 ●하나개해수욕장 꼽히는 곳으로, 인천 중구, 강화군, 옹진군에 걸쳐 168여개의 바다가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바다갈라짐’현상이 아름다운 섬들을 보유하는 등 수도권에서 가장 해양자원이 풍 천국의 계단, 칼잡이 오수정 등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하 나타나는데, 진도의 바닷길보다 800m 긴 1.3km의 모랫길이 부하여 여름철 휴가지로 제격이다. 나개해수욕장은 곱고 경사가 완만한 백사장이 있어 아이들이 펼쳐진다. 해변에는 여행객들을 위해 야영장을 조성하여 무료 특히 인천 연안도서 해수욕장은 국내 내륙에 위치한 해수욕 놀기 좋으며, 여름철 성수기에 이용 가능한 3~30인용에 이르 로 제공하고 있으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깨끗하고 고운 은 장과 달리,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경 빛 모래사장을 즐길 수 있다. ●큰풀안·작은풀안해수욕장 관을 볼 수 있으며 피서객들로 붐비 조개·칠게·고둥 등 갯벌체험 백사장 뒤로 수백 년 묵은 노송 군락지 지 않아 여유롭게 휴가를 보낼 수 있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촬영장소 어 리프레쉬가 가능하다. 로 유명해진 큰풀안해수욕장은 백사 노을이 아름다운 섬속의 섬 석모도… 삼림욕으로 일상 스트레스 타파 올해 여름의 경우 인천 도서지역 해 장이 깨끗하고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 수욕장은 개장을 빨리하는 곳은 7월 지 않아 어른 허벅지 정도의 얕은 수 넓게 펼쳐진 고운 은빛 모래사장 인천판 ‘모세의 기적’ 만날 볼수 있어 심이 바다쪽으로 200~300m 형성되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하고 늦은 경우 7월 중순에 개장할 예정이며, 폐장의 어 있어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기에 경우 8월 20일에서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 본격적인 여름 휴 는 방갈로와 텐트야영장이 있어 가족 및 단체 단위로 숙박이 좋다. 썰물 때에는 고둥, 낙지, 박하지 등을 잡을 수 있다. ●이일레해수욕장 가철에 인천 섬 해수욕장에서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해보는 건 용이하다. 특히 길이 400m, 높이25m의 높이에서 즐기는 높은 어떨까? 곳에서 낮은 곳으로 하강하는 신종 익스트림 레포츠인 씨스카 섬 전체가 마치 하늘을 비상하는 봉황을 닮았다고 해서 이 ●동막해수욕장 이월드를 비롯하여 승마, 사륜오토바이 등 익사이팅한 체험이 름이 붙여진 승봉도 최고명소인 이일레해수욕장은 유일하게 고운모래로 이루어진 해변으로, 썰물 때가 되어도 고운 모래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꼽히는 동막해수욕장은 썰물 때는 가능하다. ●옹암해수욕장 가 드넓게 펼쳐질 뿐 갯벌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 게 특징이다. 직선 4km까지 갯벌로 변해 조개, 칠게, 고둥 등 갯벌체험을 하 기 적합하다. 백사장 뒤로 수백 년 묵은 노송들이 있어 그늘막 장봉도의 대표 해수욕장으로, 길이 1km의 고운 백사장을 밤에 손전등을 들고 해변에 나가면 낙지, 고둥, 소라, 골뱅이 이나 돗자리를 펴고 캠핑하기 좋으며, 인근에는 분오리 돈대 자랑한다. 장봉도는 조개 중 유일하게 회로 즐길 수 있는 상합 를 잡을 수 있다. ●십리포해수욕장 가 있는데 이곳에서 낙조를 바라보면 아름답다. 의 국내 최대 생산지로, 옹암해변에서는 바지락, 상합, 굴 등 ●민머루해수욕장 신선한 어패류가 가득해 갯벌체험하기 좋으며, 갯바위에서 망 배가 아닌 자가용이나 대중교통을 타고 갈 수 있는 영흥도 에 위치한 십리포해수욕장은 영흥도 선착장에서 10리 거리에 강화도 외포리에서 10분 정도 여객선을 타고 들어가는 ‘섬 둥어와 놀래미 등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서포리해수욕장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타 해수욕장과 달리 약 4km의 속의 섬’인 석모도에 위치한 민머루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가 약 1km정도 펼쳐진 곳으로, 석모도에서 노을이 가장 아름 1957년 개장된 서포리해수욕장은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 왕모래와 작은 자갈로 이루어진 특이한 해변이다. 해변 뒤편 다운 곳이다. 지난 해 새롭게 만들어진 200여대의 주차가능한 정되어 서해안에서 제1의 해면으로 손꼽히는 곳으로, 약 30만 에는 전국에서 유일한 괴수목 지역으로 수백 년 된 300여 그 평 규모의 면적과 백사장이 2km에 걸쳐 넓게 펼쳐져 있으며, 루의 서어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산책도 함께 즐길 수 시설과 더불어 화장실 및 샤워장이 잘 구비되어 있다. ●왕산해수욕장 매점, 민박, 자전거 대여소 등 시설들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있다. 이 환 기자 수도권에서 가까운 왕산해수욕장은 1만여 평 가량의 왕산 수 있다. 해변 뒤편에는 ‘2010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leeh@sisailbo.com 가족오토캠핑장이 조성되어 있어 수도권 캠핑족들이 자주 찾 수상한 서포리 소나무 숲 산책로는 수백 그루의 적송 군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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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재규어 ‘올 뉴 XF’

8년만에 바뀐 2세대 XF… 고속주행서 편안함 ‘일품’ 영국의 자동차 회사 재규어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중형 세단 ‘올 뉴 XF’가 8년 만 에 풀체인지(완전변경)돼 돌아왔다. 세계 3대 디자이너 이안 칼럼이 요트에서 영감을 받아 직접 디자인한 올 뉴 XF는 ‘디자인이 예술’이라고 감탄할 만큼 한층 세련된 모습이었고 맹수 ‘재규어’ 이름에 걸맞은 주행 성능을 갖춰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고 표현할 만했다. 재규어코리아가 지난 2월 국내에 출시한 올 뉴 XF의 시승 행사는 지난달 31일 지 리산 국립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여수에서 출발해 순천과 남원, 함양·산청, 진주, 하 동을 거쳐 여수로 돌아오는 총 330㎞ 거리의 장장 5시간짜리 코스였다. 고속도로, 국도, 산길이 혼합돼 있고 ‘S’자 형태의 산길인 오도재 길이 포함돼 차 량 성능을 총체적으로 살피기에 적합했다. 올 뉴 XF의 외관은 한눈에 봐도 재규어임을 알 수 있게 재규어의 개성을 잘 담아냈다. 차량 전면부에 눈길을 사로잡는 근육질의 보닛 은 여전하고 재규어 앰블램이 새겨 진 큼지막한 프론트 그

릴은 당당함이 느껴졌다. 날렵한 옆 라인은 쿠페를 연상시켰다. F-타입에서 가져온 후방 LED 테일 라이트의 디자인은 XF에서 그나마 무난한 뒤태의 개성을 잘 살렸다. 실내는 화려한 외관에 비해 다소 밋밋했지만 영국차 특유의 천연가죽 소재가 많 이 사용됐고 갈색 우드, 은색 메탈이 어우러져 고급감이 느껴졌다.

디자인이 예술…독일차 긴장시킬 중형 세단 극강의 편안함…5시간 주행에도 피로감 잊어 그러나 가죽 시트가 생각보다 부드럽지는 않다. 또 재규어 차 대부분이 그렇듯 전 체적으로 작은 창문들이 특히 뒷좌석에 다소 답답한 느낌을 줬다. 갈 때 시승한 차는 2.0L 인제니움 디젤 엔진을 탑재한 7180만원짜리 ‘20d 포트폴 리오’. 1시간 정도 주행한 뒤 꼽은 XF 디젤 모델의 장점은 묵직한 주행 감과 디젤 엔진의 정숙성이었다. ‘S’ 형태의 오도재를 올라가면서는 안정 적인 코너링을 경험할 수 있

었다. 재규어 측은 “동급 최초로 엔트리 모델부터 고속 코너링에서 내측 휠을 제동 해주는 기술이 기본 적용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디젤 모델은 시속 40∼50㎞에서 가속 페달을 밟을 때마다 1∼2초간 망설이 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반환점에서 차량을 교대해서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적용한 6490만원짜리 ‘25t 프레스티지’를 탔다. 디젤 모델에 비해 한층 경쾌한 가속력과 매끄러운 고속 주 행 능력이 돋보였다. 고속도로 구간에서 시속 170㎞까지 속도를 내도 차량에 흔들 림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25t 프레스티지 모델은 오후에 5시간 내내 이어진 주행에도 피곤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운전에 부담이 없었다. 이번에 출시된 2세대 XF는 1세대 모델에서 개선되길 바라던 고객들의 작은 요구 까지 놓치지 않고 담아낸 점이 눈에 띈다. ‘재규어는 2열 뒷좌석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좁은 뒷좌석 의 불편함이 지적받아 왔는데 이번에는 뒷좌석 무릎공간과 헤드룸을 각각 3cm 늘 렸다. 눈으로 보기엔 별반 차이 없다 싶지만 실제 타보면 뒷공간이 분명 개선됐다. 다른 수입차들과는 달리 가로로 긴 형태의 10.2인치 ‘터치 스크린’이 장착돼 있어 음악 청취, 내비 설정 등을 위한 화면 조작이 편리한 점도 만족스러웠다. 또한 12.3인치 풀HD 가상 계기판이 장착돼 있고 그 자리에 내비게이션 지도를 띄 울 수 있어 주행 중에 내비를 보려고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돼 매우 편했다. 올 뉴 XF는 눈에 안 보이는 혁신도 이뤄냈다. 알루미늄 소재를 대폭 적용해 차체 중량을 성인 남성 2명의 몸무게에 달하는 190 ㎏이나 줄이면서도 차체 강성은 오히려 28% 이상 강화한 것이다. XF의 경쟁자는 수입 중형 세단 시장을 독식하는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 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이다. XF는 독일차의 성능은 포기할 수 없으면서 디자인 등에서 새 로움을 찾는 이들에게 대안이 될 것 같다. 최철민 기자 chm@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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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8일 15일 월요일 금요일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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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부실채권 빨리 털어낸다 대손세칙 개정… 부실채권비율 0.06%p↓효과 금융기관이 부실채권을 빨리 털어내고 건전성을 높일 수 있 는 방향으로 관련 규정이 개정 된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기관이 부 실채권을 조기에 상각할 수 있 도록 유도하는 내용을 담은 금 융기관채권대손인정업무세칙

(대손세칙) 개정안을 사전예고 한다고 밝혔다. 금융회사는 회수가 어려운 채 권(부실채권)이 발생하면 일정 한 분류기준에 따라 이를 자산 항목에서 제외하는데 이를 대손 상각이라 한다. 세칙 개정안은 금융기관이 대

손상각할 수 있는 채권의 범위 를 넓히는 내용을 담았다. 은행은 사모사채, 미수금, 미 수수익 채권 등이 대상에 추가 됐고, 저축은행은 할부금융 채 권 등이 추가됐다. 개정안은 또 금융회사가 금융 감독원장의 승인 없이 자율적으

로 상각 처리할 수 있는 채권액 의 한도를 500만원에서 1천만원 으로 상향 조정해 상각 가능 대 상을 넓혔다.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상각 하면 부실채권비율이 하락하며, 은행의 경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이번 세칙 개정으로 은행권은 2015년도 회계기준으로 약 1조

원의 채권을 추가로 상각 처리 할 수 있게 되고, 이에 따른 부 실채권비율 하락 효과는 0.06% 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금감원은 추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실채권을 빨리 상각함으로써 금융기관이 더욱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호 기자 kuk39@hanmail.net

신한은행 ‘모닝스타’와 제휴 신한은행이 출시한 일임형 개 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위해 투자리서치 기업인 ‘모닝스타’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모닝스타는 미국 시카고에 본 사를 두고 27개국에 사무소를 둔 글로벌 투자리서치 전문 기업이 다. 신한은행은 모닝스타로부터 계

‘카드 안받아요’ 시장 카드사가 노린다

량분석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받 아 펀드의 선정과 자산배분 프로 세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인터넷·모 바일 등 비대면 채널에서의 일임 형 ISA 가입 시스템을 오픈하고, 이달 중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 도 개시할 예정이다.

카드사들이 현금으로 주로 거 래되는 시장을 찾아 영역을 넓히 고 있다. 카드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데다 올해부터 카드 가맹점 수수료도 최대 0.7%포인트 내려 가면서 카드사들의 영업환경이 나빠지자 시장 확대에 나선 것이 다. 대표적인 시장이 부동산 관련 분야다. 그동안 월세나 아파트 관 리비 등은 현금거래가 대부분이 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카드사가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를 직접 고 객에게 통보하고 대금을 수납할

김상호 기자 kuk39@hanmail.net

보험서 손해보는 보험사들 운용자산이익률 역대 최악 생보사 이익률 평균 4.0%… 손보사는 3.79% 국내 보험사들이 보험영업에서 나는 손실을 투자영업이익으로 만회해 당기순이익을 내고 있지 만, 이마저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25개 생명보험사의 운용 자산이익률은 평균 4.0%를 기록 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공개돼 있는 1991년 이래 역대 가장 낮은 수준 이다. 생보사들이 자산을 운용해 얻 은 수익은 1990년대 내내 평균 11~12%대를 유지했으나, 2000 년 8.9%, 2001년 6.7%로 내려간 이후 꾸준히 하향 추세를 이어가 고 있다. 2013년 4.5%까지 떨어진 생 보사 운용자산이익률은 2014년 5.9%로 반등했지만, 1년 만에 다 시 역대 최저 수준인 4.0%까지 떨 어졌다. 보험사별로 보면 이익률이 1~2%대에 그친 곳들도 나오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의 운용자산이익 률은 생명보험업계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손보사·재보험사 30곳의 지난 해 운용자산이익률은 평균 3.79% 로 2014년의 3.94%보다 0.15%포 인트 하락했다. 손보사 중에서는 지난해 아예 자산 운용으로 마이너스 수익률 을 낸 곳까지 등장했다. 보험료 적립금에 해당하는 보 험부채 적립이율이 4%대 중반 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보험사들 의 운용자산 이익률이 3%대 후반 ~4%대 초반에 그친다는 것은 그 만큼 역마진이 심해짐을 의미한 다. 보유 자산에 적용된 평균 금리 보다 부채에 대한 평균 금리가 더 높아 금리 손실을 보는 것이다. 여기에 보험부채를 원가에서 시가평가로 전환하는 국제회계기 준(IFRS4) 2단계가 2020년 도입 되면 보험부채가 급격히 늘어날 수밖에 없어 보험사들을 더 긴장 시키고 있다. 총 자산 16조원이 넘는 알리안 츠생명 한국법인이 불과 300만달 러(약 35억원)에 ‘헐값 매각’된 배 경에도 이러한 부담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험업계는 보고 있다. 임호진 기자 imhj@sisailbo.com

월세에서 세금까지 시장확대에 안간힘 우리은행, ISA계좌 전용 적금 출시

태도를 보일 공산이 크다. 한국은행이 지난 5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에서도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올해 2분기 -9로 1분기(-6)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 망됐다. 대출태도지수가 음(-)이면 금 리 조건 등의 대출심사를 강화하 겠다고 응답한 금융회사가 완화 하겠다는 회사보다 많다는 뜻이 다. 이러면 은행에서 신규로 대출을 받거나 만기를 연장하려는 중소기 업은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수 있도록 아파트 관리비 전자고 지결제업무를 부수 업무로 허용 했다. 신한카드와 롯데카드는 전국의 1만9천여 아파트 단지에 관리비 고지서를 발급하는 이지스엔터프 라이즈와 제휴하고 카드로 관리 비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 스를 시작했다. 이지스엔터프라 이즈는 아파트 관리비 수납 시장 을 90% 넘게 점유하고 있다. 두 카드사는 아파트 관리비를 카드로 결제하면 할인을 해주거 나 일부를 돌려주는(캐시백) 부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주택 월세 결제 시장 진입도 노 리고 있다. 월세는 주로 개인 간 계약을 맺기 때문에 카드 결제가 사실상 어려웠다. 하지만 공공임대주택이나 행복 주택은 공기업을 상대로 계약하 므로 카드 납부가 가능하다.

김상호 기자 kuk39@hanmail.net

한민준 기자 hanmj@sisailbo.com

우리은행은 6개 저축은행과 단독으로 업무협약을 맺고, ISA계좌에서 가입 가능한 ‘ISA 적금’을 금융권 최초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사진=우리은행

은행 대출금리, 대기업 내렸는데 中企 올랐다 기준금리 떨어진 작년 6월보다 높아… 금리격차 0.6%p로 확대 기업이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적용받는 대출금리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가 올해 커진 것 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를 보면 지난 2월 예금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3.83%(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다. 이는 전월보다 0.01% 포인트 낮지만, 기준금리가 1.75%에서 1.50%로 떨어진 작년 6월(3.77%) 보다 0.06% 포인트 높은 수치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작년 7 월 3.69%까지 떨어졌다가 8월에

3.74%로 올랐고 작년 12월 3.83% 까지 상승하고 나서 석 달째 3.8% 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은행의 대기업 대출금리 는 올해 2월 3.23%로 작년 6월 (3.33%)보다 0.1% 포인트 낮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작년 11월 3.25%에서 12월 3.29%로 상승했 지만, 올해 1월 3.22%로 하락했다. 작년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의 기준금리 인상 등을 반영 해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금리 가 모두 올랐다가 올해 대기업 대 출금리만 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 업 간 대출금리 격차는 작년 12 월 0.54% 포인트에서 올해 1월 0.62% 포인트로 커졌고 2월에도 0.6% 포인트를 기록했다. 대출금리 격차가 0.6% 포인트 이상 기록하기는 2013년 9월 이 후 2년 4개월 만이다. 은행들은 보통 기업의 부도 확 률 등 신용위험을 감안해 대기업 보다 중소기업에 높은 대출금리 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경기가 나쁜 시기에 대출 심사를 까다롭게 하는 등 보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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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생활경제

2016년 2016년 7월 4월 15일 18일 금요일 월요일

살아감동이 있는 경제뉴스 믿음과 있는 신문

자판기 커피 한잔 400원, 밥 한공기 쌀값은 200원

작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 62.9kg, 1970년대 대비 54%↓ “쌀소비 촉진 필요, 중국 쌀시장 개방은 또다른 기회” 쌀 소비가 계속해서 줄고 있다. 밥을 먹지 않는 탓이다. 쌀이 남아돌면서 바 닥으로 떨어진 쌀값은 좀처럼 오를 기미 를 보이지 않고 있다. 1970년대는 국민 한 명당 연간 136.4kg의 쌀을 소비했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 비량이 62.9kg, 1일 소비량은 172.4g으 로 조사됐다. 통계청 자료를 보더라도 쌀소비는 40년새 54% 감소했다. 충남농협에 따르면 식당에서 파는 공 기밥 한 공기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쌀 은 100g 정도. 하루 쌀 소비량이 172g 이라는 말은 하루에 공기밥 2개를 채 안 먹는 셈이다. 쌀 20kg을 4만원이면 살 수 있으니 밥 한 공기(쌀 100g)를 만드는데 쌀값은 200원이면 충분하다.

누구나 쉽게 뽑아먹을 수 있는 자판기 커피값 400원보다도 싼 가격이다. 단순 산술적으로 지난해 국민 1명당 쌀을 소 비하는데 하루에 345원을 지출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같은 쌀값과 커피값 비교에 대해 일 부에서는 밥을 만드는 원재료인 쌀 가격 과 가공식품인 자판기 커피값과 비교하 는 데 무리가 있다는 주장도 없진 않다. 이에 대해 충남농협 측은 “쌀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쌀값이 어느 정도 떨어졌 는지 쉽게 알리려고 비교를 한 것일 뿐” 이라며 “쌀과 커피를 두고 둘 중 어떤 게 더 싸고 비싼지 말하기 위한 것이 아니 라 우리의 주식인 쌀값이 어느 정도 바 닥이고 사람들이 얼마나 적게 먹는지 알 리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쌀을 먹지 않다보니 국내 양곡창고에

는 쌀이 남아돈다. 지난해 국내 쌀 재고량은 135만t. 유 엔 식량농업기구(FAO) 권장 재고량인 72만t의 두 배에 육박한다. 재고쌀을 보관하는 데는 돈도 적지 않 게 든다. 10만t을 관리하는 데 연간 316억 원이 드는 것으로 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쌀 재고량은 계속해서 늘 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쌀시장을 개방하지 않는 조건으 로 일정한 양을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쌀 관세화 유예’ 대가로 국내 쌀 의무수 입량은 1995년 5만1천t에서 2014년 40 만9천t으로 급증했다. 쌀 소비량은 줄어들고 의무수입량은 증 가하면서 재고쌀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재고쌀을 해외원조, 대 북지원, 가공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다 각적으로 검토했으나 쌀 소비를 위한 근 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했다. 그렇다고 식량 주권 차원에서 쌀을 포 기할 수는 없다. 이 때문에 쌀 소비를 늘

리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목 소리가 높다. 한번 쓰고 버리는 꽃대신 쌀을 기부한 다든지, 쌀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수출 을 확대하는 등 여러 방안이 현장에서 논의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시작된 중국 쌀 시장 개방은 국내 쌀 소비촉진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 농협에 따르면 서천군은 지난 2 월 국내 처음으로 중국 쌀 시장에 진출했다. 지 난달 말까지 서천 서래 야쌀 41t을 수출하는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 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계속 해서 줄어드는 쌀 소비 는 농촌 소득감소는 물 론 정부의 재정 부담으 로 작용한다. 이를 해결 하려면 정부차원의 쌀

소비촉진 운동이 필요하 다”며 “우리 쌀에 대한 인 식 변화를 위해 지속적 인 쌀 소비 캠페인을 벌 이고, 중국 등 새로운 수출 시장 개척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 다. 최철민 기자 chm@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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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신문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믿음과감동이 감동이 있는 신문

2016년 7월 15일 금요일 3월 30일 수요일 2016년 2016년1월 3월14일 8일 목요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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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없인 못살아” 필수매체 TV 첫 추월 10대부터 40대 “일상서 스마트폰 중요도 TV 앞질러” 10대부터 40대까지의 국민은 스마트폰을 일상생활에 꼭 필요 한 매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 사됐다. 이에 비해 50대 이상은 TV를 필 수매체로 꼽았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2015년 방송 매체 이용행태 조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방통위는 방송매체에 대한 이 용자 인식과 이용행태 변화 등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해 전국 13세 이상 남녀 7553명을 대상으로 면 접조사 했다.

조사결과, 일상에서 스마트폰 인 매체로 나타 의 중요도는 전년 43.9%에서 지 났다. 스마트폰 난해 46.4%로 높아졌다. 은 전년 76 반면 TV의 중요도는 44.3%에 서 44.1%로 0.2%포인트 떨어져 .9%에서 지 난해 78.8% 스마트폰에 처음으로 뒤졌다. 연령별로 보면 10대(67.9%), 2 로 증가해 미 0대(69.5%), 30대(63.0%), 40대 디어 이용의 (54.1%) 등은 스마트폰을 가장 필 ‘이동화’와‘개 인화’ 가 확산했다. 수적인 매체로 선택했다. 매체 이용 시간은 TV 50대와 60대 이상은 TV를 필수 매체로 꼽은 비율이 각각 57.0%, 시청이 전체 응답자를 기준으로 하루 평균 2시간 46분으로 타 매 86.6%로 스마트폰보다 많았다. 매체 보유 현황을 보면 TV가 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스마트폰은 1시간 19분, 라디 94.8%로 가정에서 여전히 보편적

오는 17분으로 나 타났다. 지상파TV 는 실시간 시청이 전 반적으로 높은 가 운데 오후 9∼10시에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오후 1∼4시는 유료방송 실시간 시청 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TV 시청 중 타 매체를 함께 이 용하는 비율은 스마트폰이 43.2% 로 가장 높았다. 이어 PC·노트북

7.3%, 신문 2.3% 순이었다. TV를 보면서 다른 매체를 동 시에 이용하는 이유로는‘채팅· 메신저 이용’이 52.9%로 전년 (45.9%)보다 크게 늘었다. 이외‘습관적으로’45.1%,‘다 양한 정보검색’26.3% 등 순으 로 나타났다. 매체를 주 5일 이상 이용하는 비율은 TV(78.4%→76.2%), PC· 노트북(30.6%→29.5%), 라디오 (9.5%→8.9%), 신 문(8.2%→7.1 %) 등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반면 스마트폰은 전년 70.8%에 서 지난해 73.7%로 증가했다. 한민준기자 기자 박정현 hanmj@sisailbo.com ddje@sisailbo.com

갤S7 출시 앞두고 스마트폰 가격↓ 애플 아이폰6·LG전자 G4, 9만~10만원 내려

LG전자 LG K10 국내 출시

LG전자 모델이 프리미업급 디자인을 채용한 보급형 스마트폰 ‘K10’을 들고 포즈 취하고 있는 모습. ‘K10’은 사진=LG전자 출고가 20만원 대 대비 높은 성능을 갖춘 실속형 제품으로 오늘 출시 예정이다.

이동통신사들이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폰 출고가를 잇따라 인하 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재고를 소진하기 위 G4 한 판매 전략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 르면 이동통신 3사 는 최근 LG전자 G4 출고가를 69만9600 원 에 서 59만9500원 으로 10만원가량 인 하했다. 통신사들은 작년 4월 G4를 82 만5천원에 출시했다. 이후 판매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4개월 뒤 출고가를 한 차례 인하 한 바 있다. 통신사들은 이번에 G4 이전 모 델인 G3 출고가도 59만9500원에

‘CJ E&M·카카오’ 대중문화계 파고드는 거대자본 카카오 1조8천억 풀어 로엔엔터 인수… CJ는 연예기획사 인수 나서 CJ E&M과 카카오 등 거대자본 이 대중문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방송·음악 등 연예 계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우리나라 대표 모바일 메신저 인 카카오는 지난 11일 국내 음원 시장 점유율 1위인‘멜론’ 과 가수 아이유, 피에스타 등이 속한 연예 기획사를 운영하는‘로엔엔터테 인먼트’를 1조8700억원에 인수 한다고 밝혔다.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메신 저인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과 28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멜

론’콘텐츠의 장점을 합쳐 콘텐츠 이고 있다. 이미 영화·방송·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글로 벌 진출의 토대를 만들겠다는 계 음악 등 대중문화 유통 분야 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 획이다. 카카오는 카카오뮤직과 멜론을 한 CJ E&M이 최근 들어 중소 별도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지 기획사와 제작사, 레이블의 지분 만, 음원 시장에 등장한 거대한 공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룡으로 인해 독과점에 대한 우려 것이다. 배우 전지현, 박민영, 조정석과 가 나온다. 를 쓴 박지은 작 이와 함께 최근 지상파를 압도 ‘별에서 온 그대’ 하는 콘텐츠 경쟁력을 보이는 CJ 가가 속해있는 전시·공연 기획 와‘상속자들’ ‘시 E&M은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사‘문화창고’ 을 쓴 김은숙 작가가 제작사, 연예기획사까지 갖춰 방 크릿 가든’ 송계를 장악하려는 움직임을 보 있는 제작사‘화앤담픽쳐스’의

지분 중 30%씩을 인수했고 잔여 지분의 인수도 추진중 이다. 이달 초 래퍼 박재범과 사이 먼도미닉이 공 동 대표인 힙합 레이블 AOMG 를 수했고 앞서 레이블 젤리피 쉬·뮤직웍스·MMO·1877 등과 파트너 관계를 맺기도 했다. 방송사를 가진 CJ E&M이 자사 연예인과 제작진만으로도 프로그 램을 기획하고 제작, 방송하는 상 황도 예상해볼 수 있다. 임호진기자 기자 imhj@sisailbo.com 박지윤 jiyoon@sisailbo.com

서 49만9400원으로 함께 인하하 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애플 아이 폰6 출고가를 69 아이폰 6 만9600원 에 서 60만9400원 으 로, 아이폰6플러 스는 출고가를 80만9600원에서 71만94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 했다. 통신사들은 스마트폰 출고가를 상시 조정한다. 다만, 이번 출고가 인하는 삼성 전자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들의 재 고를 소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 된다.

SKT-노키아, 유선 인프라 5G 통신기술 시연 성공

SK텔레콤이 노키아와 분 당 종합기술원에 위치한 ‘5G글로벌 혁신센터’에서 유선 인프라에서의 5세대(5G) 통신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두 회사는 가상화 기술을 이용해 ‘코어 네트워크’를 분리 하고 재배치했다. 코어 네트워크는 무선 통신의 중앙 관제소 역할을 하는 유선 시스템으로, 사진=SKT 이를 분산 배치하면 무선 통신의 지역 격차를 줄일 수 있다.

‘고개 숙인’ 中샤오미 스마트폰 판매 저조 라이벌 업체 화웨이에 추월당해 작년만해도 세계 최고의 스 타트업으로 칭송받았던 중국 의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판 매 부진에 빠져 투자자들의 우 려가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 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샤오미가 지난해 세계시장에서 스마트폰 8천만 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 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해 이날 전했다. 이는 중국 내 라이벌 업체 화 웨이가 작년 1억800만대를 팔 아 판매량이 전년 7800만대보 다 44%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샤오미의 창업자인 레이준

이 작년에 직원들에게 보낸 편 지에서 이 회사가 세계에서 가 장 가치 있는 IT 신생기업이라 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제 투자자들은 460억달러에 달하는 샤오미 의 가치에 의문을 품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중국의 모바일 인터넷 붐을 타고 막대한 투자금을 유치한 샤오미 같은 회사들은 중국 경 제의 성장 둔화와 최근의 주식 시장 불안 속에 투자자의 기대 를 충족시켜야 하는 부담이 커 지고 있다. 한민준 기자 peunj@sisailbo.com hanmj@sisailbo.com 박은지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美 제2위 이통사 AT&T ‘무제한 데이터’ 부활 TV결합상품 전용 미끼 미국 제2위 이동통신업체 AT& T가‘무제한 데이터’요금제 가입 을 5년여 만에 다시 받기로 했다 고 밝혔다. 다만, 이에 가입하려면 반드시 AT&T의 이동통신-유료TV 결합 상품을 사용해야 한다. 결합상품 가입을 유도하는‘미 끼’ 인 셈이다. AT&T 모바일 앤드 비즈니스 솔루션스 최고경영자(CEO) 랠프 드 라 베가는“고객들이 두 상품 (이동통신과 유료TV) 모두를 가 지기를 바란다” 고 경제 전문 케이

블 채널 CNN머니에 말했다. AT&T는 2006년 부 터‘AT&T U-버스’ 라는 IPTV 서비스를 제 공해 왔으며, 이와 별도로 작년 7 월 위성TV 서비스업체‘디렉TV’ 를 485억 달러(58조6천억 원)에 인수해 미국에서 가입자가 가장 많은 유료방송 사업자가 됐다. 올해 3분기 디렉TV 가입자는 1957만 가구, AT&T U-버스 가 입자는 588만 가구이며, 둘을 합 하면 2545만 가구로 2위 업체 컴 캐스트(2226만 가구)보다 많다. 드라베가 CEO는 디렉TV를 쓰 고 있으나 AT&T 이동통신 상품 은 가입하지 않은 가구 수가 1500

만, AT&T 이동통신 상품을 쓰고 있으나 이 회사의 유료TV 상품에 는 가입하지 않은 가구 수가 2100 만에 이른다며 이들을 겨냥해 무 제한 데이터 요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디렉TV나 AT&T U버스 고객은 지난 12일부터 월 100 달 러(12만 원, 세 금·수 수 료·가입비 등 별도)를 추가로 내 면 스마트폰 1대로 무제한 데이 터·통화·메시지를 쓸 수 있다. 회선당 40 달러(4만8천 원)를 또 더하면 가족용으로 스마트폰 1 ∼3 회선을 덧붙일 수도 있다. 기자 kmho@sisailbo.com 송새봄강민호 기자 songsebom@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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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5일 금요일

전면광고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오피니언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2016년 7월 1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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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 說

‘고공행진’ 청년실업률 구조화하나 청년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 다. 산업 구조조정 중인 조선업이 몰려 있 는 경남 지역의 실업률이 큰 폭으로 올라 구조조정 영향이 가시화하고 있다. 청년 실업률은 올해 2월 12.5%로, 1994 년 관련 통계 기준을 변경한 이후 가장 높 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10.3%에 달해 2월부터 5개월 연속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본사가 있 는 경남의 실업률은 1%포인트 오른 3.9% 를 기록해 증가 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현대중공업과 그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이 있는 울산의 실업률은 3.6%로 0.4%p 올랐고 현대중공업 공장이 있는 전북의 실업률은 2.3%로 0.9%p 상승 했다. 이처럼 실업률이 높아진 것은 우리 경제 가 수출, 내수 침체로 저성장 늪에 빠졌고, 조선을 비롯해 주력 업종들의 경쟁력이 떨 어져 활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한국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은 고용 부진 이 심화하고 있다. 지난달 제조업을 포함 한 광공업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6월 증가 폭의 6분의 1 수준인 2만여 명에 그 쳤다. 하반기에도 경기 전망은 어둡고, 조선업 구조조정의 여파는 본격적으로 현실화해 실업이 더 악화할 우려가 크다. LG경제연구원은 하반기에 내수 상승세

시론

배동현 대기자

가 약해지면서 올해 경제 성장률이 2.5% 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2.8%로 낮 춘 데 이어 추가 하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 졌다. 정부는 경기 불씨를 살리기 위해 수차례 대책을 내놓았다. 청년 실업 대책만도 대 여섯 번 제시했고,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했으며 무역투자 촉진, 서비 스발전대책을 잇달아 발표했다. 그러나 청

년 실업은 개선 조짐이 없다. 조선업계에 서는 올해 들어 근로자, 협력업체 대표 등 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구조조정으로 실직 위협을 느낀 노조는 파업에 돌입할 태세여서 불황에 시달리는 조선업계의 어려움은 가중될 전망이다. 청년실업 장기화, 조선업 구조조정, 제 조업 고용 제자리걸음 등에서 보듯이 우리 경제의 활력 감소와 고용 악화는 구조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의 고용, 산업 정책은 이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 가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숱하게 내놓은 대책들은 재탕, 삼 탕이거나 기존 대책 보완 수준에 머물고, 이해 관계자들의 갈등을 조정하지 못해 미 봉에 그친 사례가 적지 않다. 정부는 지난달 경기 마중물을 붓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최대한 빨리 편성하겠다 고 밝혔으나 제때 집행될지는 불투명하다. 정부는 경기, 실업 대책을 쏟아내기만 하 지 말고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 실기하지 않는 추진력이 필요하다. 내수 진작과 고용의‘두 마리 토끼’ 를잡 을 수 있는 서비스 산업을 꾸준히 육성해 저효율, 저생산성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산업 재편을 추진해야 한다. 사회안전망을 강화해 실업 으로 인한 고통을 완화하고 청년, 조선업 실업이 사회 불안 요소가 되지 않도록 관 리해야 할 것이다.

‘가정폭력’ 아는 만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최근 심각한 가정폭력이 사회문제로 대두 되면서 가정폭력범죄를 반드시 척결해야 할 4대악 범죄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도 가정폭력 예방을 치안의 최우선 과제로 삼는 등 이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실제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최근 3년간 하루 평균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562건으로 가정폭력범죄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알고 반드시 척결해 야 할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지속적이고 반복 적인 성격의 재범률이 매우 높은 범죄이지만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은 것이 훨씬 더 많이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가정폭력 범죄에 대 해 관대한 편이여서 심각한 폭력 상황에서도 침묵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 특징이고 그러한 상황을 피해자들 스스로 감수하려하기 때문 이다. 또한 보복이나 가족의 해체 등에 대한 공 포와 불안감으로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것도 큰 이유가 되어 주변의 권유에도 고소를 못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실제로 필자가 근무하는 충남 서산경찰서 대산지구대 관내에서도 가정폭력 신고가 많 이 들어오는데 막상 현장에 출동해보면 당장 지금의 공포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고를

독자투고

유건곤 서산경찰서 대산지구대 순경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가해자를 처벌하려 고 하는 피해자들은 거의 없다. 그래도 경찰의 도움을 받고자 신고를 하는 사람은 현장출동경찰관들에게 가정폭력 예 방 등과 관련해 상담 등 해결할 수 있도록 도 움을 받을 수 있지만, 이러한 신고조차 하지 않는 피해자들이 많아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폭력 현장에 출동하는 최일선 경찰관으로써 꼭 피해자들에게 당부 하고 싶다. 가정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은 이

것만은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 가정폭력 범죄에 대해 자신의 가족을 신고 한다고 하여 무조건 형사처벌이 되는 것은 아니다. 행위자들의 성행 등을 고려하여 접 근제한, 사회봉사수강명령 등의 가정보호처 분을 통해 행위자의 성행교정에 도움을 줄 수 있고 가족구성원이 함께 자립할 수 있도 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가정폭력을 가정보호사건으로 처리 할 수도 있다. 가정보호사건이란 처벌의사가 없으나 재 발 우려가 있고, 폭력성행 교정이 필요한 경 우 형사처벌 대신 1.접근행위의 제한, 2.전기 통신 이용 접근 행위 제한, 3.피해자에 대한 친권행사 제한, 4.사회봉사 수강명령, 5.보호 관찰, 6.보호시설 감호위탁, 7.의료기관 치료 위탁, 8.상담소 등 감호위탁과 같은 보호처분 을 부과하는 사건처리 방법으로 형사처벌이 아니므로 전과가 남지 않는 제도이다. 가정폭력범죄 발생시, 가정보호사건처리 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두며 이러한 방법을 통해 가정을 지키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것 이다. 무엇보다 나의 사랑하는 가족과 많은 대화 를 통해 가족을 돌아보며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겨 볼 수 있는 행복한 날들만 있기를 바 라본다.

사드배치 반발, 정교한 갈등관리 요구된다 한미 양국은 지난 13일 그동안 배치지역을 두 고 논란이 거셌던 미국의 고(高)고도미사일방어 체계(사드)를 경북 성주 지역에 배치하기로 했다 고 공식 발표했다. 성주에 사드 포대 1개가 배치되면 사드의 최대 요격 거리가 200㎞인 점을 감안할 때 미군기지 가 있는 평택과 군산,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강원도 강릉 인근까지 북한 미사일 을 커버할 수 있게 된다. 성주 지역은 북한의 300㎜ 신형 방사포의 타격 권에서 벗어나 있고 중국과도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진 영남권이라는 점도 고려됐다고 한다. 한 미는 최대한 신속하게 사드 기지를 건설, 늦어도 내년 말에는 한반도에서 사드를 실전 운용한다 는 계획이다. 하지만 사드배치에 격렬하게 반대하는 성주 지역 주민들을 설득하고 동의를 구해야 하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 제주 해군기지 등의 사례에서 보듯 이 문제가 큰 사회적 분쟁으로 확산하지 않 도록 하는 정부의 정교한 갈등관리 능력이 요구 된다. 성주군민 5천여 명은 이날 오전 성주읍 성밖 숲에서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열었 다. 오후에는 김 군수와 성주군의회 의장 등 주민 200여 명이 상경해 국방부를 항의 방문했다. 이런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지역이기주 의로 일방적으로 비난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국가안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모든 지역에서 반대하는 첨단무기체계가 하루아침에 갑자기 자기 지역에 온다는 데 가만히 있을 주민 이 있겠는가. 물론 정확한 정보를 사전에 공개할 수 없었던 탓에 생기는 막연한 불안감도 작용했 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런 만큼 앞으로 지난한 설득 과정과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무엇보다도 부지 선정 기준과 과 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전자파 유해성 등 각종 안전상의 우려 사항도 과학적인 자료를 근거로 하나하나씩 불식시켜 나가야 한다. 문제는 그간 정부의 사드 문제 대응이 미덥지 못하다는 점이다. 지난 8일 사드배치 결정을 공식 발표할 때만 해도“수주 내에 배치지역을 발표한다” 고 했다 가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들의 반발이 커지고 배치지역을 신속히 공개하라는 여론이 거세지자 부랴부랴 부지 발표를 앞당겼다. 사드가 미칠 국내외 파장을 고려하면 결정과 발표가 주도면밀하게 이뤄져야 하는데도 상황에 만 이끌려간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날도 배치지역 공식 발표를 불과 몇 시간 앞 두고 정부의‘사드 설명단’ 을 성주군과 경북 도 청에 보내려다 성주군민들이 국방부를 항의 방 문한다는 소식에 취소하는 일이 있었다. 주먹구 구식 어설퍼 보이는 당국의 대응이 안타깝다.

새누리 다시 계파충돌로 몰고 갈 것인가 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둔 새누리당에서 다시 계파 간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최경환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친박계가 8선 의 서청원 의원을 대표 후보로 내세우려 하면서 비박계에서도 반(反) 서청원 연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태로 진행된다면 새누리당의 새 출발 의지를 보여주려던 8·9 전당대회는 당권을 둘 러싼 계파 간 이전투구의 장이 되고, 민심 회복 의 길은 더욱 요원해질 가능성이 작지 않아 보 인다. 우선 최경환 의원 불출마 선언 이후 친박계가 강권하다시피 서 의원의 출마를 조직적으로 밀 고 있는 것이 국민에게 어떻게 비칠지 의문이다. 서 의원은 지난 총선 때 최고위원으로서, 막장 공천과 총선 참패에 책임을 져야 할 당시 지도부 의 일원이기도 하다.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12일 당 상임 고문단과의 오찬에서는“총선 패배와 공천에 책 임이 있는 사람들의 일부는 여전히 오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이 화가 났고 민심은 등을 돌렸는데 책임 자들은 무엇을 했느냐” 는 질책의 목소리가 나왔 다고 한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새누리당이 환골탈태하 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정치 적 미래는 보지 않아도 뻔하다.

친박계 일각에선 판세 분석 결과 서 의원이 나 서면 조직력에서 우세해 승산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만에 하나 서 의원이 나섰다가 패하기 라도 한다면 임기 후반기 대통령에게도 정치적 타격이 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신중한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 친박계에서는 집권 후반기 권력 누수 현상을 막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당권 확보가 필 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서 의원의 출마가 집권당 내 극한 계파 간 정면충돌을 다시 불러오고 갈등을 악화시킨 다면 도리어 국정운영의 기반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어떤 선택이 현 정부의 성공을 위한 것인지 다 시 한 번 숙고해 보길 바란다. 비박계도 계파 갈등을 부추기는 오해를 부를 행동은 자제해야 마땅하다. 김무성 전 대표가 대규모로 14일 지지자들과 당 대표 취임 2주년 만찬 행사를 하기로 한 것은 오해를 부를 소지가 충분하다. 김 대표 측은 이 행사가 작년에도 개최된 적이 있고 친목 도모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전당대회 를 앞둔 비박계의 세 결집으로 읽힐 수밖에 없다. 친박계나 비박계 모두 이번 전대에서 진정으 로 자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여당의 신뢰 회복은 영영 불가능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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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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