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일한 10년 세월을 놓고 보니, 벌써 그 사이에 저는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바쁜 아빠지만 행복한 가정도 이루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준 제가 하는 이 일에 감사하며, 타 비즈니스에 비해 현저히 낮은 비용으로 시작한 JAN-PRO는 빠른 시일 내에 일을 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또, 청소 특성상 하루를 마치고 저녁시간에 아무 때고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보니,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고 낮 시간을 이용해 가족의 미래를 더 다양하게 그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JAN-PRO는 가장 큰 청소 회사는 아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Mark, Shinal, Angus, Tom 그리고 Chrissie 팀의 강력한 지원을 받아 많이 성장했고 업무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경험을 공유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기꺼이 수락했습니다
청소 경험이 없어도, 저녁시간 잠깐 이용해 운동 삼아 하는 세컨잡으로도 너무 좋기에
주위에 추천해 왔고, 하고자 하는 마음만
일을 늘리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만약 프랜차이즈 청소회사에 관심 있으시다면
JAN-PRO Mark(0413 600 899)와의 상담을 적극 추천합니다.
- David 권 Kwon -
할아버지, 엄마가 아빠랑 안 산대요.
와이프랑 노는 게 제일 좋아 - 1화 by 시드니 / 브런치
우리는 대한민국 평범한 부
부다. 남자가 30대 초반, 여
자가 20대 후반일 때 광화문
에 있는 결혼식장에서 하객
300여명을 모시고 성혼선언
을 했다. 둘 다 사회초년생이
라 모은 돈이 많지 않았지만
어찌어찌 집을 구해 자리를 잡고 연애하듯 신혼생활을 보냈다.
결혼하고 만 2년이 되기 조
금 전 아빠를 똑 닮은 아이가
태어났다. 남자는 초록색 강
보에 싸인 아이를 보자마자
‘이 아이를 위해 목숨도 내놓
겠다’고 했다. 마취에 덜 깬 여
자는 남자의 그 말을 듣자마
자 ‘나는?’이라는 물음이 떠
올랐고 기분이 상한 채 잠이 들었다.
2주 간의 산후조리원 기간을
거쳐 아이가 신혼집에 왔다.
화이트&블루의 노르딕 감성
으로 가득했던 신혼집은 알
록달록한 아기용품으로 메
워졌다. 신혼집을 새로 채우
는 것은 물건 만은 아니었다.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애정과
이해로 가득했던 집은 서로
에 대한 불만과 질타로 채워
지고 있었다. 부풀어 오르는
부정적인 감정에 비하면 고
막을 찢는 듯한 아이 울음소
리는 그저 양념에 불과했다.
아이가 태어난 후 결혼생활
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남편
과의 전쟁이다. 하루도 쉬지
않고 남편과 소소한 싸움을 했다. 싸움의 이유는 프리즘
의 빛 만큼 다채롭고 웬만한
초등학생 싸움보다 찌질해서
차마 성인들이 읽는 곳에 글
로 담을 수 없는 수준이다. 싸
움이 큰일로 번지지 않았던
건 원인 제공자인 아이가 너
무 사랑스러워 결국 아이를
보며 둘 다 화를 누그러트렸
기 때문이다. 마치 자기가 좋
아하는 아이돌 멤버가 더 낫
다고 싸우다가 말미에 모두
같은 그룹이라는 걸 깨달은
아이돌 팬덤같다고나 할까.
그렇게 아웅다웅하며 살던 어느 날, 시댁행사를 앞두고
언성을 높였다. 기억을 더듬
어보면 MBTI 이야기를 하다
가 남편을 놀리듯 말했는데
남편이 갑자기 발작버튼이
눌린 사람처럼 날뛰었다. 고
작 MBTI같은 시답잖은 이야
기로 흥분하는 인간과 함께
람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상하게 나는 항상 이 인간이 그립고 보고 싶다. 나라는 인 간은 남편에게 상시 화가 나
있는 상태인데 요상 망측하 게도 그가 같이 있었으면 한
다. 앉아있으면 만두 같고 누
워있으면 넙치 같은 저 늙은
아저씨가 뭐가 좋은 걸까.
남편은 말주변이 좋고 유머 가 내 스타일이다. 태어나서 많은 남자사람을 봤지만 남 편만큼 재밌는 남자는 못봤 다. 특유의 시크함과 톡쏘는 말투에서 나오는 비판적인 언어가 감정보다는 사실을
중요시하는 나의 유머감성 에 들어맞는 달까. 남편과 둘 이 대화를 하다보면 항상 먼 저 쓰러지는 것은 내쪽이다.
출근길 그의 퉁명스런 말투 에 일단 벼락같이 화는 냈지 만 (참고로 그는 타격이 0이 다) 퇴근할 시간이 되면 남편 과 테이블 앞에 마주 앉아 방 어회에 하이볼을 타먹을 생 각에 신이 난다. 업무에 집중 하고 있을 남편에게 방어회
가 맛있는 맛집 리스트를 보
사랑스러운 아이가 폭탄으로 만들어둔 집을 정리하고 밀 린 숙제를 시키고 씻기고
것.
하루를 보내고 싶지 않아 아 이와 남편만 시댁에 보내버 렸다.
내는데 드디어 톡을 읽은 그 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 한다.
기분이 조금 찜찜하긴 했지
만 간만에 보내는 혼자만의
“여보, 지난번에 업무 도와주 신 상사분이 오늘 회식하자 네. 어떡하지?”
어플을 끄고 불도 끄 려고 하는데 핸드폰 화면 속 카톡 아이콘이 눈에 들어온 다. 노란색 귀여운 아이콘과 달리 머리에 쥐가 내리듯 분 노가 차오른다.
시간이라 음악을 틀고 커피
를 한잔 내렸다. 그래, 앞으 로 전략적으로 한번씩 싸워
볼까? 그럼 이렇게 혼자만의
여유를 느낄 수 있으니까. 재
즈피아노로 연주되는 디즈니
OST를 들으며 미녀와 야수
의 주인공처럼 빙글빙글 턴
을 도는데 전화기가 불나듯 울린다.
내가 커피를 내리고 있을 시 간, 집에 혼자 외롭게 있는 엄
마가 너무 걱정된 7살 아이가
시아버지를 보자마자 이렇게 말했다.
“할아버지! 엄마가 이제 아빠 랑 안 산대요.”
그날 전화기가 얼마나 불이
났는지는 상상에 맡겨야 할 것 같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대한민 국의 평범한 부부다.
이렇게 까지만 설명하면 내
습습후후. 순간적으로 분노 가 치솟지만 나는 교양있고 쿨한 맞벌이 여성이니 웃으 며 다녀오라고 한다. 직장생 활을 잘 해낼려면 그런 자리 도 가끔 가야 한다는 맘에 없 는 덕담까지 건네면서. 요즘
날씨가 춥고 길도 미끄러우
니 10시 정도되면 어디쯤에 있는지 언제쯤 귀가 가능한
지 연락만 해달라고 부탁했
다. 그래, 방어회는 뭐 내일
먹지 뭐.
퇴근하고 집에 가니 아빠를 축소 시켜 놓은 귀여운 아이 가 나를 반겨준다. 흥, 나도
이 애를 위해서 목숨도 아깝
지 않거든. 아이가 태어났을 때 내가 먼저 그 말을 하고 싶었다.
기분이 나쁜 채로 잠이 들었
던 건 내 모성애가 그의 부성
에게 지는 느낌이 들어서였
다. 그만큼 우리 둘은 이 아이 를 넘넘 사랑한다. 서로의 존 재는 완전히 잊어버릴 만큼.
이 인간이 왜 연락이 없지? 남 편과 대화하는 카톡방에다 장문으로 다다다 쏘아붙인 글을 쓰다지우다 하다 그냥 한마디만 한다.
“살아있니?”
아직 망자의 길에 들어서지 않은 자는 카톡을 바로 확인 한다. 그나마 정상참작 가능 한 건 이 인간이 톡을 매우 빨리보고 답장을 바로 한다 는 거다. 카톡을 읽은 그가 말 한다.
“여보,
진료
시간
월-금 8:00am-6:00pm
토 8:00am-1:00pm
EC Shopping Village, Building D, Shop 2/334 Foxwell Road, Coomera QLD 4209
07 5580 4811
에 속이 메스껍다. 이 꼬라지
를 몇 년이나 더 봐야하나 하
는 생각에 사표를 던지고 싶
지만 자격증 없는 일개 회사
원은 멀미를 참고 급류에 몸
을 맡겨야 한다.
최근 인사이동이 급격했다.
하루 종일 메신저로 인사소식
을 듣고 이동관련해서 여기저
기 불려다니다 퇴근하면 머리
가 지끈거렸다. 집에 오면 아
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고 퍼
져있고 싶은데, 워킹맘은 그 게 가능하지 않다. 퇴근과 함 께 출근이다. 사랑스러운 아
이가 하루 종일 엄마를 기다
렸기 때문에.
평소 같으면 퇴근하고도 저
녁을 차리고 뒷정리, 청소 빨
래 까지 했는데 회사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집에 오면 온몸 에 힘이 빠진다. 대충 한 끼를
때우고 몸져눕기 바쁘다. 안
타깝게도 나의 에너지를 먹
고 자라온 아이의 관성은 변
하지 않아서 내 컨디션이 좋
지 않아도 아이는 엄마를 찾 는다.
하루 종일 있었던 일을 엄마
에게 말해야 하고 모르는 것
도 물어봐야 하고 양치도 도
와달라고 해야한다. 평소 같
으면 옆에 꼭 붙어 열심히 반
응해주고 안아주고 할 텐데
그럴 힘이 없다. 딱히 몸 쓰는
일도 아닌데 왜 이렇게 머리
가 아프고 힘이 빠지는 건지.
가끔 회사는 사람의 영혼을
앗아가는 저승사자 같다.
침대에 누워 불멍하듯 쇼츠
를 보고 있는데 멀리 남편이
보인다. 나의 예민함과 속상
함(a.k.a 빡침)을 감지한 남편
이 아이 옆에 붙어서 조잘조
잘 떠든다. 가끔 아이가 엄마
에게 물어봐야겠다며 나에게
오려고 하는데 그걸 저지하며
본인이 해결해주겠다고 한다.
그럴 땐 남편이 있어 정말 다
행이란 생각이 든다. 회사에
서 업무분장 할 때 특정업무 는 정/부를 정해놓곤 하는데
육아에서는 정/부가 있어 다
행이다.
다행히 얼마 후 인사 풍파가
지나가고 안정기가 왔다. 새 로운 권력들은 개편 후 한참
오더를 쏟아내더니 다시 또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처
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몇 주 지나니 또 금방 적응되어
서 평온한 노예생활을 이어가
고 있다. 다시 융기와 침강으 로 인해 어지럽고 멀미가 나 겠지만 크레바스를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이누이트 족처럼 가볍게 넘어가다 보면 또 원 하는 곳으로 가 있겠지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다만... 이제 내가 안정기가 오 니 남편회사의 인사시즌이 왔 다. 남편이 카톡으로 종종 인
사소식을 전하는데 거기도 우
리회사 못지 않게 만만찮은 급류다. 집에 들어와 힘없이
쓰러지는 남편. 아빠를 좋아
하는 아이가 아빠에게 다가가
뭔가를 말하려는데 아이 손
을 잡고 온화한 미소를 지으
며 말한다. ‘아빠 쉬게 해주자.'
소파에 앉아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긴 남편 옆에 앉는
다. 축 늘어진 손을 잡고 남편
에게 단호하게 외친다.
“그 새끼 전화번호 당장 대!
내가 지금 전화해서 아주 그냥 생 난리를 쳐 버릴테니.”
내 흥분한 목소리에 피식하고 웃음을 터트리는 남편. 남편
도 알고 있다. 내가 그 새끼한
테 전화를 걸 일은 없다는 걸.
마음 만큼은 남편을 화나게 한 상대에게 전화를 걸어서 ' 아, 00님 안녕하세요. 000 와 이프입니다. 평소 남편이 님
을 존경한다는 말을 집에서도
많이 해서 제가 어떤 분인지
참 궁금했는데 목소리 들어보
니 정말 존경 할 만한 분은 무
슨 너 진짜 내가 가만 안둔다' 하고 끊어버리고 싶지만... 그 후에 오는 여파가 더 감당이 안되기에 전화질은 포기한다.
그럼에도! 불이익을 당한 당 사자보다 더 화를 내주는 사 람이 있기만 해도 힘이 날거 다. 입에 담을 수 없는 육두문 자를 가득담에 00님에 대한
욕을 쏟아내는데 남편이 이 제 그만하라는 듯 내 손을 잡 는다. 여전히 멍한 얼굴의 남 편이 눈에 초점을 잡더니 입 을 뗀다. “난 괜찮아. 난 여보가 있잖 아.”
손 안 잡고
손 안 잡고 결혼 중입니다.
그간 브런치에 올라오는 이혼 이야기는 무게감이 있어 읽기
니다> 15화
애초에 결혼식도 팔짱 끼고 하 잖아요?
재작년 즈음부터 였나 브런치 어플을 켜면 한 작가님의 글
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바로
조니워커님의 <손 꼭 잡고 이 혼하는 중입니다>라는 브런
치북이었는데, 제목부터 눈에 확 끌려서 휘리릭 읽었던 기
억이 있다.
브런치북의 내용을 간단히 요
약하면 남편의 바람으로 인해 이혼을 결정하고 이혼해 가
는 과정을 담은 한 여성의 이
야기다. 같은 여자와 세 번의
바람을 핀 남편이지만 그 외
에는 잘 맞아 제목처럼 손을
잘 잡고 순탄하게 이혼 한 이
야기랄까.
어려웠는데, 유쾌한 문체로
남 이야기 하듯(?) 자신의 이 야기를 풀며 여성의 독립이라 는 주제로 확장하는 흐름까지 인상적이었다. 나만 인상적인
건 아니었는지 조니워커님은 브런치북 대상을 받아 출간도 하시고 구독자도 1.5만을 달 성하셨다.
그녀의 문장 중에 가장 인상 적인 건 이거였다.
"그 모든 변수 속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결국 내 삶이 오직
내 결정 속에서 흘러가게 될 거라는 거다. 어떠한 결정을 하더라도 나 답게 선택하자.
설령 그게 나를 조금 덜 행복 하게 할지라도."- 조니워커 <손 꼭 잡고 이혼하는 중입
자유로운
그런 불편함 감정을 간간이
느꼈음에도 그와 결혼까지 간
이유는 별거 없다. 그 사람이
나를 너무 좋아해 줘서. 빨리
혼자 가지 말라고 소리치면
금세 돌아와서 다시 내 옆으
로 와서 슬쩍 손을 잡아주는
남자.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정
신을 차려보면 전승절 붉은
광장에서 행진하는 러시아 군
인처럼 뚜벅뚜벅 앞으로 걸어
가고 있다. 결혼하고 나서 보
니 시아버지도 가족들과 이동
할 때 혼자 앞서 가신다.
유전의 무서움이란...
습관이 먼저인지 유전자가 먼
저인지 모르겠지만 결혼 IN연
차인 지금도 남편은 나와 따 로 걸어간다. 남처럼 멀리 떨
어져 걷는 건 아닌데 우리 둘
사이에 사람이 한 명 정도 있
는 듯 떨어져 걸어간다. 회사
동료보단 가깝지만 커플보다
는 먼 정도랄까.
그런데 남편과 오래 붙어살다
보니 굳이 손을 잡을 필요를
못 느끼고 있긴 하다. 예전에
는 손을 잡아야 애정을 느꼈
지만 오랜 시간 그와 있다 보
니 대충 숨 쉬는 속도만 들어
도 이 인간이 무슨 생각을 하
는지 훤하기 때문. 오히려 손
을 잡고 촉촉한 눈으로 쳐다 보면 무서워진다. 무슨 잘못
을 한거니.
집 청소를 하다 빛 바랜 결혼
앨범을 발견했다. 결혼사진을 쭉 넘겨보니 손을 잡은 사진
이 별로 없다. 서로를 바라보
며 뭔가 어색하면서 희미한
미소를 띠고 있다. 아마도 안
면경련이 일어난 상태로 사진
기사님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었겠지. 한두 장 넘기다 보
니 결혼식 행진 때 찍힌 사진
이 보인다.
수줍은 얼굴은 오글거려 시선
을 피하고 아가씨 적 몸매를
보니 과거가 그리워진다. 그
러다 눈에 들어온 건 내가 남
편의 양복을 꼬집듯 살짝 잡 고 행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애초에 결혼이란 손을 굳이
잡을 필요 없는 게 아니었을 까? 신체적 접촉이 없어도 유
지할 수 있는 것. 몸보다는 마 음이 통하는 게 더 중요한 것
이 결혼이라는 걸 신랑신부
입장하는 모습을 보며 깨닫
그렇다고 해서 이혼하신 분 들이 서로 마음이 통하지 못 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이 브런치북의 서두에서도 말 했지만, 이혼과 결혼은 정말 한 끗 차이다. 두 사람으로 맺 어지는 것이 결혼이고, 배경 과 상황 때문에 발생하는 것 이 이혼이니까. 결혼이든 이 혼이든 어떤 것도 흠이 되지
여보, 나
전쟁하러 가야돼
와이프랑 노는 게 제일 좋아 - 8화 by
민방위도 끝난 남편의 은밀하 고 위대한 전쟁 퇴근을 하고 동네슈퍼에서 장을 보고 있는데 남편에게
카톡이 온다. 집에 오는 길에 메가카피에서 아이스 아메
리카노 한잔을 사달라는 남 편. 밤에 커피를 마시면 잠을 푹 자지 못하는 나와 달리 자 기 직전에 커피를 마셔도 바
로 잠드는 남편을 부러워하
며 커피 한잔을 사들고 집에 들어갔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주인만난 강아지 마냥 방에
서 뛰쳐나오는 남편. 그의 시
선은 내 손에 들린 커피로 향 해있다. 커피만 쓱 채가서 방 으로 들어가려는 남편을 소 파에 앉혀놓고 하루동안 있
었던 일에 대해 털어놓는다.
날 화나게 한 상사, 어이없는
동료 이야기 등 꺼내놓는데
내 입을 향하던 시선이 자꾸
시계로 향한다.
시선이 시계로 향하든 말든
하룻동안 묵혔던 이야기를 터트리는데 남편이 도저히
못 듣겠다는 표정으로 “아까 한 말이잖아.”라고 한다. 순
간 기분이 나빴지만 “한 이
야기 또 할수도 있지. 내가 좀
오늘 속상해서 그러니 좀 들
어줘.”라고 하며 이야기를 이
어갔다. 그로부터 한 10~20
분 지났을까. 텅빈 동공으로
건성건성 내 말을 듣던 그가
내 손을 와락 잡으며 비장하
게 말한다.
“여보, 미안한데 나 전쟁하러
가야 돼.”
를 지키는 군인이 한 말이라 면 비장했겠지만 만 40세가 넘어 전쟁이 나면 나랑 같이 도망가야하는 신세인 남편의 말이라 무게감이 없다. 게다 가 그가 말하는 전쟁은 삶과 의 전쟁이나 자기와의 전쟁 같은 비유적 의미도 아닌 고 작 ’게임 속 전쟁‘을 의미한다.
민방위도 끝난 남자의 비장 한 문장에 저항없이 웃음이 터진다. 얼마나 게임이 하고 싶었으면 저렇게 간절하게 말할까. 쉬고 싶어, 게임하고
싶어라고 해도 되는데 ’전쟁 하러 가야한다‘는 말에 그가 얼마나 여가시간에 진심인 지 새삼 깨닫는다. 남편의 손 을 놔주고 방에 들어가라는 신호를 주니 어린이날 선물
받은 초등학생 같은 표정을 짓고 그는 내 시야에서 사라 졌다.
다른 부부들도 비슷한지 아
닌지 모르겠지만 남편과의 결혼생활을 한 문장으로 정
리하자면 게임과의 전쟁이
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남
편말로는 술도 안먹고 친구
도 안 만나는 본인이 할 수 있
는 최대의 일탈이 게임에 몰
입하는 거라고 하는데, 생산
적인 일이 아닌 소모적인 (시
간을 죽이는) 게임에 시간을
낭비하는 인생이 이해가 되
지 않는다.
그래서 한번은 게임을 못하 게 하고 경제학 책을 읽게 한
적이 었었다. 아이의 미디어
노출에 예민하던 시절이었는 데 아이 앞에서 핸드폰 게임
을 하는 남편 앞에서 사자가 포효하듯 소리를 질렀다. 남 편에게 게임 금지령을
너나위 님의 <월급쟁이 부자들>을 읽고 있는 모습은 삶의 모든 걸 포기하고 여생을 보내는 사람 같았다. 무기력하고 절 망스러워 보였으며 세상의 근심걱정을 모두 안은 얼굴 이었다.
도저히 그 모습을 보기가 힘 들어 다시 게임하는 것을 허 락했다. 단, 아이가 잠든 뒤 에 하라고 했다. 무기력한 얼 굴은 다시 생기가 돌았다. 꼭 아이가 잠든 후에 게임을 하 겠다는 약속은 한동안 잘 지 켜졌다.
대표회계사
Email: sinjung.kwon@mazars.com.au
Phone (Korean): +61 7 3218 3924
Phone (English): +61 7 3218 3900
Level 11, 307 Queen Street
Brisbane Qld 4000
forvismazars.com/au
크라이슬러
빌딩과 주황빛의
405 Lexington Ave, New York, NY 10174
by 케첩엔머스타드 / 브런치
한때 뉴욕의 거리가 좀 더 로
맨틱하게 보일 때가 있었다.
주황빛이 도는 낮은 색온도
의 은은한 불빛이 거리는 물
론 사람들마저 감싸 안는 것
처럼 보였다. 포근하면서도
따뜻하게 다가오는 뉴욕의 불
빛은 서울과는 사뭇 다른 느
낌이다.
뉴욕의 밤거리와 그 위를 수
놓는 수많은 빛들이 아름답
게 보이는 이유는 비단 비슷
한 색온도의 주황빛 조명 때
문만은 아니었다. 밤이 되면
아름다운 불빛 아래 거리를
걷는 수많은 인파 속에서 그
당시 만났었던 여자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하
루는 건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본 적이 있다.
하루는 데이트가 끝나고 집에
갈 때쯤 그녀는 내게 가장 좋아
하는 건물이 무엇인지 물었다.
- 너는 뉴욕에서 가장 좋아하 는 건물이 뭐야?
- 글쎄, 나는 아직 모르겠네. 맨날 바뀌는 것 같아. 너는 뭘 좋아하는데?
- 나는 크라이슬러 빌딩이 뉴 욕에서 제일 예뻐 보여. 낮 과 밤에 모두 아름답게 빛나 잖아.
- 확실히 밤에 보면 제일 눈에
띄는 것 같아. 근데 저 건물 이 왜 좋아?
- 그냥! 예쁘잖아!
뉴욕에 온 지 나보다 더 오래 된 그녀는 종종 뉴욕을 산책
하면서 보거나 인상 깊었던
건물에 대해서 얘기했었는데
뉴욕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크라이슬러 빌딩을 가장 예
쁘다고 종종 말했었다. 예쁜
건물에 무슨 이유가 필요하
냐는 듯 내게 얘기하던 그때
의 모습이 이제는 폴라로이드
사진처럼 희미하게 남아있다.
낮에는 강렬한 태양빛을 반사 시키고 굴절시키면서 빛과 그
림자를 만들어 내고, 밤이면 아름다운 아치 모양의 첨탑에
교장 김영수(교감 최윤정) 0493 861 646
은은한 주황 불빛이 드리운 다. 뉴욕에 온 사람들 중 크라
이슬러 건물이 무엇인지 모르 고 온 사람도 많지만 한 번 보 고 나면 그 유려한 자태를 잊 을 수 없다.
거의 100여 년 전인 1930년 완공된 이 건물은 말 그대로
자동차 회사인 크라이슬러의 회장이었던 월터 크라이슬러 가 직접 자금을 대서 지은 건 물이다. 특이하게도 회사 사
무실 용도로 쓰이기 위해서
가 아니라 크라이슬러 자신과 가족을 위한 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건물을 의뢰하였다. 크
라이슬러 빌딩은 그 당시 유
행하던 아르데코 건축 양식의
대표적인 건물로 손꼽힌다.
삼각형, 원형 등 반복되는 기
적극적으로 표현하여 공업화 와 기계 미학을 건물에서 뚜
렷하게 나타냈다.
크라이슬러 빌딩의 가장 아
름다운 디자인 중 하나인 첨
탑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여러 개의 아치가 점점 포개
져서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모양의 예리한 첨탑을 만들
어 내는 것을 볼 수 있다. 밤
이 되어 이 첨탑에 은은한 조
명이 더해지면 맨해튼의 스
카이라인에 방점이 찍힌다.
첨탑은 1920년 맨해튼에 마
천루의 높이 대결이 불붙었
을 때에 생겨난 결과물로 우
아한 자태에 가려진 치열한
경쟁의 산물이다. 당시 크라
이슬러 빌딩과 뱅크 오브 맨
해튼 빌딩(현재는 40 월스트
리트 빌딩)의 설계자인 윌리
엄 반 앨런(William van Alen)
과 크레이그 세버런스 (Craig Severance)는 맨해튼 스카이 라인의 가장 높은 자리를 누 가 차지할 것인가를 두고 경 쟁 중이었다. 두 사람은 원래 동업자였으나 이후 라이벌이 되어 비슷한 시기, 비슷한 높 이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 물을 설계하였다.
초기 계획은 뱅크 오브 맨해
튼 빌딩이 약 2피트 (60cm) 정
도 더 높이 설계가 되어 있었
지만 반 엘런은 경쟁자를 속
이기 위해 약 43m 길이의 첨 탑을 미리 제작하여 내부에
보관하고 있었다. 1929년 10
월 공사가 마무리될 즈음 크
레인을 이용해 첨탑을 건물
그에 못 미치는 283m로 완공 되었다. 그러나 약 11개월 뒤 에 뉴욕 하면 떠오르는 건물 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이 완성되어 세계에서 가장
러낸다. 뉴욕의 밤거리를 걷다가 하늘 을 올려다볼 때 은은하게 빛 나고 있는 크라이슬러 빌딩의 첨탑을 보면 그때의 그 여자 친구가 스쳐 지나간다. 마치 개츠비가 데이지의 저택 부 두 끝에서 홀로 초록빛을 내 며 밝게 빛나는 등대를 바라 보듯이 나에게 크라이슬러 빌 딩 첨탑은 함께했던 그 시절 의 추억으로 점철되어 있다. 등대의 초록빛과 첨탑의 은 은한 주황빛을 보며 누군가 는
(코디네이터 김영지) - 1/24 Expo Court, Ashmore Qld 4214 - 0435 806 828 - dudwl87@nate.com - 수업 : 토요일 오전 9:30 - 오후 12:00
회장: 이문환 0402 112 593
총무: 장현숙 0422 630 262
재정: 조성현 0433 447 483
감사: 장원순 0433 308 436
곽석근 0409 995 456
ⓒ 본 광고
수업: 토요일 오전 9:00-12:00 - 491 Waterworks Rd Ashgrove Qld 4060 - 수업: 토요일 오후 1:00 – 오후 4:00 - 0433 475 658 - 수업: 일요일 오전 10:30 - 오후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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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9일, 중국 베이
징 이주앙의 도심 한복판에서
세계 최초의 인간-로봇 하프
마라톤이 열렸습니다. 이 행
사에는 12,000명의 인간 참
가자와 함께 21대의 휴머노
이드 로봇이 출발선에 섰습
니다. 이들은 21.0975km의
동일한 코스를 각자의 다리
로 완주해야 했습니다. 그날
트랙 위에서 기술은 말이 아
닌 움직임으로 세상에 응답
했습니다.
마라톤을 완주한 로봇은 단 6
대뿐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로
봇은 중도에 쓰러지거나, 방
향을 잃거나, 배터리 문제로
멈춰 섰습니다. 일부는 출발
선에서 곧바로 넘어졌고, 한
로봇은 바닥에 주저앉아 일어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러한 장면은 오히려 기술이
실제 환경에 진입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가 되었습니다.
이 대회의 가장 인상적인 주
인공은 ‘톈궁 울트라’였습니
다. 이 로봇은 키 180cm, 무 게 55kg의 체형을 가졌으며, 평균 시속 8.2km, 최대 시속 12km의 속도로 2시간 40분
27초 만에 결승선을 통과했
습니다. 배터리는 단 3회만 교
체되었으며, 이는 성능과 에
너지 효율성 면에서 현재 가 장 앞선 기술력을 입증한 사
례로 평가됩니다.
참고할 만한 비교 지점은 테
슬라 옵티머스입니다. 옵티
머스는 최대 시속 8km를 시
연 영상에서 기록했지만, 실
제 마라톤과 같은 환경에서는
테스트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마라톤은 로봇 기술의 실질적
인 역량을 편집 없이, 제한 없
이, 현장에서 검증한 최초의 공개 실험이었습니다.
이 대회는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 2025년 CES에서 제시
한 ‘Physical AI’ 컨셉이 현실에
서 구현된 상징적 장면이었습
니다. 그는 AI가 이제 텍스트
처리와 언어 생성에서 벗어
나, 물리적 세계에서 직접 판
단하고 작동할 수 있다고 강
조한 바 있습니다. 이번 마라
톤은 그 개념을 현실에서 구 현한 실전 무대였습니다.
Physical AI는 하드웨어를 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AI 가 환경을 인식하고, 에너지 를 조절하며, 동적인 조건 안 에서 지속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인간처럼, AI도 공간과 시간, 실패와 복구 속에서 성장해야 합니다. 마라톤은 그 모든 조 건을 갖춘 실험장이었습니다.
중국은 이 실험을 국가 AI 전
략 차원에서 설계했습니다.
‘톈궁 울트라’를 개발한 베
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센터는 정부 주도로 설립되
었고, 이후 샤오미 로보틱스, UBTech, 국영 기업 두 곳이 공동 운영에 참여하고 있습 니다. 이 구조는 단일 기업의
제품 개발을 넘어서, 생태계 단위의 기술 구현 전략을 반 영하고 있습니다. 중국 전역에서는 이미 휴머
노이드 로봇을 학습시키는 시설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의 AgiBot 은 100대 이상의 로봇을 투입
해 ‘로봇 훈련 센터’를 운영하
고 있으며, 여기서 로봇들은 세탁물 개기, 테이블 정리, 차 따르기 등의 동작을 반복 학
습하고 있습니다. 훈련은 실 제 주거 환경과 카페, 사무실
등을 시뮬레이션한 공간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학습은 단순한 명령 수행을 넘어, AI가 환경에서 데이터를 인식하고 스스로 학습하는 구조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즉, 휴머노이 드는 이제 프로그래밍 된 기 계가 아니라, 환경 적응형 에
이전트로 진화하고 있습니
다. 이는 Physical AI의 핵심 정의에 정확히 부합합니다.
상업화 흐름도 빠르게 진행 되고 있습니다. Dobot은 가 정 내 일상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중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2025년 중반부터 약 2만 7천 달러에 대량 생산할 예정입니 다. Unitree는 고속 기동과 백 플립 기능을 갖춘 H1 모델을 공개했고, UBTech는 Walker
원 프로와 나누는 골프이야기
S1을 저크 EV 공장에 투입하 여 실제 작업을 수행하게 했 습니다. 중국은 로봇을 시연 에서 상품으로, 상품에서 인 프라로 옮기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2025년을 휴머 노이드 로봇 대량 생산의 원 년으로 삼고 있으며, 17개 부 처가 참여한 국가 생태계 컨 소시엄을 통해 기술, 표준, 윤 리, 산업 정책을 통합적으로 설계하고 있습니다. 2030년 까지 중국에서만 약 110만 대의 휴머노이드 수요가 예 상되고 있으며, 이는 제조업,
정답은 없고 오답만 있다
by 티칭 프로 원성욱 (0402 598 961)
안녕하세요? 레슨을 하다 보면 가끔 저의 모습을 느끼며 한심한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레슨을 받으러 오신 분의 동작을 보며, “이거 하면 안 좋다. 그 동작이 나쁘다. 그 렇게 하지 말고 그냥 쳐 봐라.” 등등 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지 않고 막아 서기만 하는 말 만 하고 있을 때가 있었습니다. 나름 더 이상의 잘못된 동작을 막아 보려는 의도였지만 그러 는 동안에 시간이 흘러간다는 것을 잠시 잊고 있었던 것이죠.
많은 실수는 스윙의 시작 부분에서 이루어집니다. 이 부분에서 하면 안될 것을 생각하기 보다는 해야 할 것 즉 점검 해야 할 부분을 먼저 떠올리는 습관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나 쁜 자세나 동작은 너무 많습니다. 그 많은 실수들을 기억하면서 피하려고 하지 않아야 하 겠습니다. 오류는 워낙 다양하고 항상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따져 보기가 아마추 어에게는 너무 복잡합니다. 아주 단순하게 해야 할 것만 따져 봐야겠죠. 정답을 찾아서 연 습을 하다 보면 오차 범위가 조금 씩 좁아집니다. 그러다가 어드레스를 하기 위해서 늘 같 은 순서로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프리샷 루틴이라고 하죠. 이것이 잘 만들 어지면 정답을 얻기가 훨씬 쉽죠.
사실 정확하게 따져 보면 정답 또한 하나가 아닌 두 개일 수도 있지만, 다양성과 무한대인 오류 보다는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적죠. 그래서 연습할 때는 오류를 걱정하지 말고 정답 을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머리에
생활 속에서 알듯 말듯한 지식
맑은 날에 내리는 비
by 안그림 / 브런치
55주년
갤러리현대가 만난 예술가들
석기자미술관 《55주년: 한국 현대미술의 서사》 by 김석 / 브런치
1970년 4월 4일 오전 10시,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 ‘현대화랑’이란 이
름으로 첫발을 내디딘 갤러리현대
가 올해로 개관 55주년을 맞았다. 설
립자 박명자 회장은 화가 이대원이
운영하던 반도화랑에서 1960년부
터 8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사동에 화랑을 차려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숱한 화가들의 작품을 국
내외에 소개하며 한국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가운데 한 사
람이 됐다. 지금은 박 회장의 아들 도 형태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
내가 갤러리현대와 처음 인연을 맺 은 것이 2010년 5월이다. 갤러리현
대에서 열린 <박수근 45주기 기념전
‘국민화가 박수근’>을 취재하고 뉴스
를 만들어 KBS 9시 뉴스 전파를 탔
다. 당시 박수근의 아들 박성남 씨를 인터뷰한 기억도 난다. 가장 최근에
만든 뉴스는 2023년 8월 26일 KBS 9 시 뉴스에 소개한 <성능경의 망친 예
술 행각>이었다. 기자간담회 날 성능 경 작가의 능청스러운 퍼포먼스를
현장에서 목격하는 안복을 누렸다. 비슷한 시기에 국립현대미술관에 서 개인전을 연 김구림 작가와 묶어 서 뉴스에 소개했다. 두 작가를 모두 인터뷰한 것도 크나큰 행운이었다.
반세기를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갤 러리현대가 55주년을 기념하는 전 시《55주년: 한국 현대미술의 서사》 를 1부와 2부로 나눠 연다. 본관, 신 관 전체를 활용한 보기 드문 규모다.
먼저 1부는 본관에서 한국 1세대 모 더니스트라 할 수 있는 도상봉, 박수 근, 이중섭 등 사실주의 양식의 구상 회화 작가들과 모던아트협회, 신상 회, 구상전 등 단체에서 활발하게 활 동한 반추상 양식의 김환기, 장욱진, 이대원, 최영림 등 1941년 이전 출 생 ‘현대적 구상 회화’ 작가 24명의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도상봉 박 생광 오지호 김환기 윤중식 박수근 이중섭 최영림 박고석 장욱진 황염 수 김흥수 박래현 이대원 임직순 권 옥연 천경자 문학진 변종하 김상유
화백의 1973년 작 <삼청공원>이다. 세로 24cm, 가로 33.5cm의 아담한 그림으로, 이번 전시에
서 처음 봤다. 삼청공원을 소재로 한 그림을 지
금껏 본 적이 없어 자연 관심이 갔다. 도상봉의
그림은 보면 볼수록 편안함을 준다. 안정적인 구
도에 차분한 색감. 옆에 걸린 <라일락>을 봐도
그렇다. 도상봉이란 분은 참 단정하게 그림을 그
린 화가였구나, 생각하게 된다. 평생 바닷가 풍경, 특히 항구 풍경을 즐겨 그린 오지호 화백의 1981년 작 <항구> 역시 작지만, 더 없이 사랑스러운 그림이다. 얼마 전 전남도립미술관에서 열린 전시《오지호와 인상주의 : 빛의 약동에서 색채로》에 걸린 어떤 항구 그림보다도 이번에 소개된 작품이 좋다. 희고 검은 구름이 점점이 깔린 하늘 아래 출렁이는 바다는 곧 몰려온 거센 비바람을 암시하는 듯하다. 자신감 넘치는 붓질로 그려낸 하늘과 바다의 푸른색은 ‘오지호 블루’라고 해도 좋을 만큼 개성 이 강하다. 오지호의 그림에서만 나타나는 특유의 정서를 ‘남도 기질’로 해석하면
황염수, 팬지, 1980년대, 캔버스에 유채, 22×27.3cm
‘장미의 화가’로 유명한 황염수의 1980년대 작품 <팬지>는 아
주 특이한 그림이다. 팬지 특유의 무늬에서 화가가 발견한 건
사람의 얼굴. 여섯 사람이 모여 단체 사진을 찍은 것처럼 꽃 여 섯 송이의 표정이 제각각이어서 무척 흥미롭다. 꽃을 오래 관찰 한 화가의 눈에는 꽃 한 송이 한 송이가 죄다 다르게 보였겠구 나 싶다. 옆에 걸린 <장미>(1977)를 보니 정말 그렇다.
김환기의 1954년 작 <답교>도 처음 보는 작 품이라 눈길이 갔다. 화면 한가운데 걸쳐진
다리를 중심으로 화면 위쪽에 이미지가 집 중된 독특한 구도다. 한국적인 정서와 더불
어 종교적 영성까지 환기하는 느낌이 있다.
이중섭의 1950년대 작품 <달밤>도 참 좋다.
이중섭, 달밤, 1950년대, 종이에 잉크, 수채, 17.5×13.5cm
천경자, 초원 II, 1978, 종이에 채색, 105.5×130cm
평소 채색화에 관심이 많아 천경자와 박생광의 작품은 더 자세히 살폈다. 천경자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그 누구도 범
접할 수 없는 자기만의 단단한 세계를 구축한 천경자라는 화가의 압도적인 포스가 느껴진다. 그만큼 남다른 개성을
보여주는 박생광의 그림도 물론 돋보이지만, 천경자의 그림엔 말로 설명하기 힘든 귀기(鬼氣) 같은 게 서려 있어 그림
을 보다 보면 묘하게 빨려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전시 정보
제목:《55주년: 한국 현대미술의 서사》1부
기간: 2025년 5월 15일까지
장소: 갤러리현대 본관, 신관
문의: 02-2287-3500
차 이 나
월-금 10am-5pm | 토 11am-5pm | 일 Closed
월-금 10am-5pm | 토 11am-5pm | 일 Close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와 매우 우호적 관계라 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효과'가 노동당의 선거 승리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호주 기자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채널 나인의 기자로부터 "호주 선거에서 보수당은 매우 부진 한 성적을 거뒀다"며 "이들은 또다시 트럼프 효과라고 지적하고 있다"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바니지 총리와 저는 매우 친한 사이"라며 "당 선된 사람이 아주 훌륭하다는 것 외에는 저는 호주 선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다"고 강조했습니다.
관세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알바니지 총리는 저에게 매우 친절하고, 매우 존중 해줬다고 말할 수 있을 뿐"이라며 "그에 대항한 상대가 누군지 모른다"고 답했 습니다.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로 인해 시장이 급락하면서 주요 국제기구 는 호주의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호주가 경기 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를 경시하며 선거 후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 협상을 위해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주와의 무역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들이 전화를 걸어왔고 나 는 그와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노동당의 승리 이후 마르코
qldkoreanlife.com.au qldkoreanlife
백신을 맞을 때는 같은 팔에 맞는 게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
왔습니다.
호주의 연구진은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같은 팔에 맞은 사람들이 반대쪽 팔 에 맞은 사람들보다 더 빠르게 항체를 생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을 기억하는 면역 세포가 주사 부위 근처 림프절에 모이기 때문인데요. 같은 팔에 두 번 맞으면 면역 반응이 더 잘 이어진다는 겁니다.
이번 실험은 화이자 백신을 맞은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연구를 이끈 트라이 판 교수(Tri Phan)는 "이것은 면역 체계가 외부 위협에 더 잘 대응하기 위해 스스로를 조직하는 방법에 대한 근본적인 발견"이라며 "자연은 이
뛰어난 시스템을 고안해냈고 우리는 이제 막 이를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 니다.
판 교수는 복잡한 연구를 분석하면서 백신이 항체를 만드는 면역 세포와 이를 돕기 위해 준비된 면역 세포의 발달을 자극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까지는 백신을 어느 팔에 맞아야 하는지에 대한 공식 권고는 없지만, 이번 연 구는 같은 팔 접종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출처 : S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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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이산 | 愚公移山
아빠가
by 붕어만세 / 브런치
우직(愚)한 노인(公)이 산(山)을 옮 기다(移). 우(愚)는 어리석다는 뜻 으로 많이 쓰입니다만, 잔꾀 부리지 않는다는 우직함을 의미하기도 합 니다.
사람 이름에 사용할 때는 스스로를 낮추는 겸손을 나타내구요. 그래서 우공은 '어리석은 노인'이 라기보다 '우직한 노인'으로 풀이 합니다.
노인이 살고 있는 마을 앞에는 큰 산이 두 개나 있어서 지나다니기가 몹시 불편했습니다.
난 배고프면 제정신이 아냐
# I’m not myself when I’m hungry.
얼마 전 관찰 예능을 보는데 깡마른
출연자 중 한 명이 이런 말을 했다.
"아니 어떻게 눈 뜨자마자 먹어?"
화들짝. 나한테 하는 얘긴 줄 알았
다. 맞다. 나도 눈 뜨자마자 먹는다.
사실 물 한 잔 들이키고, 그 다음 바
로 밥술 뜨는 편이다. 예전에 부모님
과 함께 살 때는 자고 있다가도 엄마
가 일어나서 밥 먹으라고 부르면 자
동으로 눈이 떠져 눈곱도 안 떼고 먹
은 적도 있다. 요즘은 혼자 살다 보
니, 일어나서 물 한 잔 마시고 바로
아침 준비를 한다. 일어나서 모닝커
피 그런 거 없다. 일단 밥부터 입에 넣어준다.
나에겐 먹는 게 중요한 일이다.
사실 나 뿐만이 아닐 것이다. 우리나
라 말 중에 먹는 것과 관련된 속담
이나 표현도 많으니까. 강의를 할 때
인사법 및 문화적 표현 차이를 설명 하다가, 학생들에게 가끔 했던 이야 기가 있다.
나이가 한참 들어서 미국으로 이민
을 간 한 아저씨가 있었다.
그 아저씨는 아침마다 일찍 일어
나 동네 산책을 했고, 그때마다 자
주 마주치는 사람이 있었다. 자주 마
주치다 보니, 자연스레 눈인사를 하
고, 또 시간이 더 지나서 인사를 주
고받는 이웃사이가 되어 있었다. 호
탕한 성격의 아저씨는 아침마다 마
주칠 때면 반가운 마음에 한국에서
와 마찬가지로 밥은 먹었냐고 물었
다. 한두 번은 '먹었다', 또는 '아니 아
직이다.' 이렇게 답하던 이웃이 나중
에 시간이 지나서 그 아저씨에게 이
렇게 물었다.
"Kim은 왜 자꾸 내 식사를 신경 써?"
우리는 안다.
"밥은 먹었어?"
이 말이 정말 식사 여부를 묻는 내
용이 아니라 일종의 인사라는 것을.
인사로 '밥은 먹었는지' 물어보아야
했을 만큼, 우리는 과거에 밥을 제때
챙겨 먹지 못했던 힘든 시절이 있었 고, 지금도 우리에게 먹고사는 것은
중요한 문제이니까.
나에게도 삼시 세끼는 중요하다. 누
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생각보다
에너지 소모가 막대하다. 두 가지 언
어로 쉴 새 없이 몇 시간 동안 서서 입을 움직이다 보면, 아무리 칼로리
참다못한 노인은 결국 커다란 망치 와 정을 들고 나와 산을 깎기 시작 했습니다. 그러자 이를 지켜보고 있 던 옥황상제가 그 우직함에 감동해 산을 옮겨주었다는 이야기에서 나 온 고사성어가 우공이산입니다.
에헴. 잘난 척을 위한 한 걸음 더..
옛날, 기주땅 남쪽에 작은 마을이 하 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마을 앞에 는 태행산과 왕옥산이라는 큰 산이 두 개나 있어, 마을 밖으로 나가려면
멀리 길을 돌아가야 했습니다.
늘 이것을 불편하게 생각하던 노인 은 이참에 길을 내기로 작정하고, 아들과 손자들을 이끌고 나와 산을 깎기 시작했습니다.
아흔을 넘긴 노인이 산을 깎는다는 건 어림도 없는 일이라 마을 사람들 모두가 말렸지만, 노인은 대를 이어 길을 내다보면 언젠가는 두 산을 모
두 깎을 수 있을 것이라 답하고 묵 묵히 산을 깎아 나갔습니다.
태행산과 왕옥산의 산신령은 심히 쫄렸습니다. 정말 산을 다 깎아낸다 면 두 신령 모두 다 길바닥에 나앉 을 판입니다.
두 산신령은 천계로 올라가 옥황상 제에게 탄원했습니다.
노인이 산을 깎고 있다는 말에 하계 를 내려다보던 옥황상제는
잠시 후, 우직한 노인의 진심에 감 동한 옥황상제는 두
"I'm not myself when I'm hungry!"
직역하면, "난 나 자신이 아니야 / (내가) 배가 고프면!"
by 정 경 / 브런치
폭탄 음식으로 배를 채웠어도 금세 허기가 지기 일쑤이다. 엄청난 칼로
리를 넣어주고, 몇 시간 후에는 꼬르 륵. 이런 사이클을 오랫동안 유지해
왔더니, 나이가 들어서도 밥에 대한
일종의 집착이 있다. 굶는다는 것은
일을 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약속인
듯, 일어나서 일을 하려면 입에 뭐라
도 넣어주는 것이 스스로에 대한 인
지상정(?)이다.
예전에 일 끝나고 친구랑 만나서 밥
을 먹기로 약속해 뒀는데, 아니 이 친 구가 문자를 하더니 좀 늦을 거란다.
"얼마나?"
"한 30분?"
"알았어,
"왜? 무슨
자연스럽게 이해하자면, "난 배고프면 제정신이 아니라구!"
너무 배고파서 예민하고, 정신이 혼미해지면 이렇게 말해보는 거다. "I'm not myself when I'm hungry!"
[체크 체크] be not oneself when ~: ~할 때(~하면) 제정신이 아니다 이 구문은 다양하게 응용하면 좋다. 다만, 예를 들어 I'm not myself 는 꼭 '제정신이 아니다' 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평소와는 다르다', '내가 평소 와는 다르게 행동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여기서 더 강조한다면, I'm not myself at all.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주어와 시제는 상황에 맞게 변형하 여, '주어가~할 때, 평소와는 다르다'라는 의미로 활용하자.
[이렇게 활용] I'm not myself when I'm around you.
네 앞에만 서면 내가 왜 이러는 거지. (난 네가 주변에 있으면 제정신이 아 니야.)
She's not herself when she's angry. 그녀는 화가 나면 장난 아니야. (그녀는 화가 나면 평소와 달라.)
I wasn't myself when you left me.
난 네가 날 떠났을 때 제정신이 아니었어.
The girl was not herself when her brother took her teddy bear.
그 여자아이는 자신의 오빠가 곰돌이 인형 빼앗아 갔을 때 장난 아니었어.
He's not himself when he plays a computer game.
그는 컴퓨터 게임 할 때는 제정신이 아니야.
가로 열쇠
1.의견을 듣고도 못 들은 척함
2.제한하거나 금지함
4.봉화를 올리던 둑
6.조금 멀리 떨어진 곳
8.하루가 두 번 있는 시간의 길이
9.거의 중간쯤 되는 상태
11.오랫동안 앓고 있어 고치기 어려운 병
15.규모가 작은 예술 작품
16.반대가 되는 생각을 해냄
18.모기를 막으려고 치는 장막
19.물건의 성질과 바탕
20.가장 주요한 권리
세로 열쇠
1.묵을 담은 사발
3.바느질을 하는 기계
5.큰 물건
6.가늘고 보드라운 티끌
7.알에서 깬 지 얼마 안 되는 어린 물고기
8.둘 사이를 서로를 멀어지게 하는 짓
10.좀 오래되거나 낡은 물건
12.국가에 대한 군사적 의무
13.긴급한 사태
14.죽은 사람을 그리며 생각함
15.간직하고 있는 물품
17.말할 수 있는 권리
스도쿠 SUDDOKU
낱말퍼즐
한글을 전하는 일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디사이플 교회는 2014년 골드코스트 Reedy Creek에서 ‘연세한국어학당’을 설립
하고 그동안 수많은 한인 가정과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과 학생들, 또한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현지인들을 섬겨왔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종교적 배경에 관계없
이 누구에게나 한글 교육과 한국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데 힘써 왔습니
다. 11년째에 접어든 지금도 Pimpama에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한글학교를 진
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정부지원(CCS)이 가능한 데이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
은 어린이들과 학생들을 세워 나가려고 합니다. 디사이플 교회가 이 일에 헌신하
는 이유는 한인 교회로서 마땅히 한인 가정의 다음 세대에게 조국을 알리고, 조국
의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연세한국어학당
YONSEI KOREAN LANGUAGE SCHOOL
매주 토요일 오전 9:30 l 매주 수요일 오후 3:30
CSS(정부보조)
2025 SMSF ASSOCIATION
네셔널 컨퍼런스: 연금 자산 관리의 변화 방향성
한국과 호주의 회계 시스템은 여러 면에서 차 이를 보입니다. 한국은 K-IFRS(한국채택국제
회계기준)와 국내 세법에 맞춰 회계가 이루어
지며, 세무사와 회계사가 역할이 분리되어 있
습니다. 반면 호주는 AASB (Australian Accounting Standards) 기준을 따르고, SMSF (Self-Managed Super Fund) 와 같은 자산 관
리 분야에서 회계사와 세무사, 투자 전문가들
이 협업하는 방식이 중요합니다. 특히 호주에
서는 SMSF 관련 규제와 법률이 복잡하고 지속
적으로 변동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협업과
전문성이 더욱 강조됩니다.
2025년 SMSF Association이 주최한 네셔널
컨퍼런스는 연금 관리의 최신 동향과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와 실제 사례들을 제공한
중요한 행사였습니다. 특히 자산관리사, 연금 회계 스페셜리스트들과 연금 회계 오디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 분야에서의 변화와 방향성을
공유한 시간으로, 저와 제 팀이 전문성을 가지
고 있는 분야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연금 회계
와 자산 관리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이 컨퍼런스에서 다뤄진
주제들은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연금 관리에 서의 전문성과 그에 따른 어드바이스의 중요성 을 더욱 부각시킨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문가 역할의 경계와 협업
이번 컨퍼런스에서 다룬 전문가 역할의 경계와
협업에 관한 세션은 연금 회계사로서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협업이 얼 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상기시켜주는 시간이
었습니다. 회계, 법률, 금융 분야의 경계가 점점
더 모호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SMSF 관련 서비
스를 제공할 때 각 분야의 역할을 잘 구분하고, 타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고객의 포
트폴리오 관리에서 중요한 포인트임을 강조했
습니다. 고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네트워크와 협력이 필수적임
이 강조되는 계기 였습니다.
스마트한 SMSF 전략:
투자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세금 효율성
세금 효율성과 투자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다룬
세션에서는 SMSF 관리에서 중요한 핵심 전략
들이 소개되었습니다. 카메론 글리슨, 베타 쉐
어의 선임 투자 전략가는 SMSF가 세금 효율적
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새로운 세금 제도와 기여
한도 (Transfer Balance Cap) 관리가 중요한 이
슈로 다뤄졌습니다. 이를 통해 SMSF 전문가들
의 세금 절감 전략과 위험 관리를 잘 결합하여
고객의 장기적인 재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
록 돕는 중요한 역할이 강조되고 고객에게 최
적의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실질
적인 접근법을 공유한 시간이었습니다.
미래 전략 기회 탐색:
변경된 이체 한도와 기여 전략
메그 헤프론, 헤프론 법인의 최고 경영자는
SMSF 전략 기회를 탐구하는 세션을 진행하며
2025년 7월 1일부터 이체 한도 (Transfer Balance Cap) 증가와 같은 변화가 SMSF 전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했 습니다. 이 세션은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맞춰
SMSF 전문가들이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다양 한 방안을 제시하고, 실제 사례를 통해 토론하 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향후 SMSF 관리의 방향
성에 대한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 세션이었 습니다.
전문가 역할 강화와 지속적 발전
자산 관리사와 회계사들의 전문성은 고객의
SMSF 관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
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적합 한 투자 전략과 세금 절감 방안을 제시하고, 법
적 리스크와 규제 변화를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
요한 요소입니다. 고객들의 안락한 노후를 같이 계획하고 만들어가는 전문가들은 단순히 숫자
를 계산하는 역할을 넘어, 고객이 변화하는 규제
와 경제 환경에 적응하며 안락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전략적 기여를 해야 합니다.
변화하는 법률과 규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 하는 것이 이 분야의
Written by: 김재미 공인회계사 (Sedley Koschel Financial Group)
와 파킨슨병 은 어떻게 다른가요?
점점 늘어나는 치매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치매
를 앓는 젊고 아름다운 여주인공
과 곁에서 그녀를 돌봐주는 남자
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
화다. 치매 환자는 영화나 드라마
뿐만 아니라 이제 주변에서도 쉽
게 만날 수 있다. ‘당신의 병’이 아
닌 ‘나의 병’이 될 수도 있을 정도
로 흔한 질병이 된 것이다. 다른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에 그치는
것이 아니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치매는 우리에게 가장 두렵고 무
서운 병이었던 ‘암’과 어깨를 나란
히 하며 현대인에게 공포를 안겨
주고 있다. 인구의 노령화가 진행
함에 따라 우리나라 치매 환자 수
는 해가 갈수록 급속도로 늘고 있
다.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
면 2022년 현재 노인 인구는 900
만 명을 넘어 인구의 17.5%를 차
지하고 노인에게 흔한 노인성 질
병인 치매를 앓고 있는 고령자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건망증과 치매의 관계
누구나 경험하는 ‘건망증’ 증상이 자
주 나타나면 치매 전조 증상이 아닐
까 걱정하지만, 단순한 건망증과 치
매에 의한 병적인 기억장애는 다르
다. 건망증은 사소한 내용은 잊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비교적
잘 기억한다. 반면 초기 치매의 기억
장애는 중요한 사건과 함께 최근 사
건을 주로 잊는다. 건망증은 기억 속
에 있는 것을 다시 꺼내는 데 문제가
발생하며, 치매는 받아들인 정보를
뇌속에 입력하는 과정 자체가 불가
능하다. 물론 단순한 건망증과 치매
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다.
가장 흔한 알츠하이머 치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 질환은 백여
가지다. 이 중 가장 흔한 원인은 퇴
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이다.
전체 치매 환자의 50~70%를 차지할
만큼 흔하고 점진적이며 진행성이
다. 1907년 독일 의사인 알로이스 알
츠하이머 박사가 최초로 발견해 ‘알
츠하이머병’이라고 이름 붙었다. 기
억력뿐 아니라 언어능력, 판단력 등
모든 일상의 기능이 떨어진다. 과거
미국의 대통령 레이건도 알츠하이
머 치매로 10년간 투병했다. 알츠하
이머 치매 환자의 뇌를 검사하면 특
징적인 뇌병리 소견과 함께 신경세
포 사멸로 인한 뇌의 위축이 보인다.
두 번째로 많은
파킨슨병 관련 치매
알츠하이머 치매 외에도 루이소체
치매, 파킨슨병 치매 등이 있다. 파
킨슨병은 떨림이나 손발·관절의 마
비, 언어장애 등 신체를 움직이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 특징이다. ‘나비
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던 세계적
인 권투선수 알리 역시 파킨슨병을
앓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파
킨슨병 환자 수는 2016년 9만 6,764
명에서 2021년에는 11만 6,504명으
로 5년 사이에 20% 증가한 것으로 나
타났다. 파킨슨병 환자 중 30~40%가
말기에 치매 증상을 보인다. 이에 파
킨슨병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치매
환자 발생도 증가하는 추세다. 심평 원 통계를 살펴보면 2020년 파킨슨 병 환자 중 남성 11.4%(5,267명), 여성
15.2%(9,900명)가 동반 질환으로 치 매를 진단받았다.또 반대로 알츠하이
머병 환자의 일부는 병이 진행하면서 파킨슨병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와 파킨슨병 치매에 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파킨슨 치매 가 알파-시뉴클린(alpha-synuclein)
단백질이 쌓인 것이라면 알츠하이 머 치매는 노인반(senile plaque)
이나 신경섬유다발(neurofibrillary tangles)로 인한 것이다. 루이소체 치매는 파킨슨 치매와 같이 알파-시 뉴클린이 대뇌에 쌓여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 흔한 혈관치매
치매를 일으키는 또 다른 원인 질환 으로는 혈관치매가 있다. 혈관치매 는 뇌졸중, 뇌경색, 뇌출혈 등 소위 ‘ 중풍’이라고 부르는 뇌혈관질환이 선행되어 뇌 조직의 일부가 손상되 면서 뇌 기능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 는 치매다. 혈관치매는 우리나라에
QUEENSLAND 교민게시판
한국 전통무용팀 아리랑 기초반 모집
브리즈번에 위치한 퀸즈랜드 한국 전통무용팀 아리랑(QKTDA) 에서 한국무용 기초반을 새
롭게 모집합니다! 이번 기초반 강습은 총 4주 동안 진행되며, 한국무용의 기본자세, 호흡법, 디딤새 등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무용을 처음 접하시거나, 기본기를
The Korean Senior Association of Qld Australia I N C
0408 667 911 juliet43220@naver.com
친애하는 경로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정말 다사나난한 소식을 접하던 4월 이었습니다. 부활절, 한국 대형산불, 교황님 선 종 등등을 접하면서, 우리의 살아온 발자취를 되돌아보게 하는 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춥지도 덥 지도 않은 5월을 맞이하니 조그마한 텃밭에 씨를 뿌린 것이 싹이 돋아나고, 며칠 먼저 뿌린 것은 파릇파릇 제법 희망의 자태를 보이고 있으니 마음도 새록새록 해지는 것 같습니다. 새로나온 새 싹처럼 회원님들 그리고 교민들 건강하심을 기원합니다. 우리들의 희망을 북돋우며 일깨워주는
즐거움을 함께 즐겨보는 경로회 날이 다가왔습니다.
많은 참석 부탁드리며 2025년 5월차모임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일시: 2025년5월 15일(셋째목요일) 오전 10시 30분
- 장소: Old Inala Hall (UBD M-218 F-5참조)
- 주소: Corner of Rosemary St and Abellia St Inala (KEV Hooper Memorial Park인접) (100번 버스 이용) (KFC음식점에서 City가는 버스 방향으로 도보로 5분거리)
2025년 5월 5일 퀸스랜드주 한인 경로회 회장 박미자
호주기독교대학에 좋은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상담학과 Diploma of Counselling 이 VET Student Loan(정부 학비 융자 프로그램)과 Austudy (정부생활비 보조 프로그램) 모두 가능해졌습니다. 저희 상담학과 Diploma of Counselling 은 졸업후 호주에서 제일 큰 ACA (Australian Counselling Association) 상담협 회에서 인정하는 코스로 등록되어 호주에서 정식 상담사로 활동이 가능하고, 한국에서도 한 국기독교 가족상담협회 1급 자격증으로 활동이 가능합니다. 좋은 기회를 활용해서 유능한 상담자, 행복한 상담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호주 교장(감) 등 15명, 한국 교육기관·문화유산·산업시설 폭넓게 체험 ▷ 한국의 교육과 문화에 깊은 감동... 한국어 채택 확대와 양국 교육 교류 활성화에 기대감 고조
시드니한국교육원(원장 권지영)은 2025년 4월 13
일(일)부터 4월 23일(수)까지 10박 11일 동안 진행된
「2025년 호주 초·중등학교장 한국방문 연수」를 성황
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뉴사우스웨일즈(NSW)주 초·중등학교
의 교장(감), 관계자 등 총 15명이 참여했으며, 한국의
다양한 교육 기관을 탐방하고 문화 체험 및 산업 시설
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호주 교육관계자들이 한국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한국어 교육 확대 및 양국 간 교육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시드니한국교육원이 2010년부터 매년
운영해 온 연례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왕복 항공
료만 부담하고, 체재비 전액은 시드니한국교육원이 지
원하고 있다.
연수단은 국립공주대학교 한민족교육문화원 (원장
장창기)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공주교대부설
초, 세종국제고, 정산중, 강빛초중이음학교, 서울해누
리초 등을 방문하며 한국의 교육현장을 체험했다. 아
울러 한국의 교육제도에 대한 특강을 통해 이해의 폭
을 넓혔다.
또한 불국사, 석굴암, 국립중앙박물관 등 유서 깊은 문
화유산을 둘러보았으며, 부산의 UN기념공원과 주한
호주대사관도 방문했다. 특히 UN기념공원에서는 한
국전쟁 당시 양국의 역사적 관계를 되새기며 한반도의
평화와 미래를 생각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주한호주대사관에서는 제프 로빈슨 (Jeff Robinson)
대사가 참석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한-호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의견을 공유했다. 대사로 부임하기전
에도 두 차례나 한국에서 근무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를 보여주었다.
연수단은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과 현대 모터스 고양
스튜디오도 방문해 한국의 첨단 기술력과 산업 발전상
을 직접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두 기업의 미래 비전과
기술 혁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K-pop 등 한류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은 가운데, 한 국관관공사가 운영하는 ‘하이커 그라운드’를 방문하여 호주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K-pop 등 한국 문화 를 직접 경험하는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하였으며, 난
타 공연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교육·역사·문화·산업 전반에 대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었던 매우 뜻깊은 연수였다고 평
가하며, 한국인의 따듯한 환대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또한 호주 내에서 한국어 채택을 확대하고, 한국에 대 한 긍정적인 인식을 널리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입 을 모았다.
키아마고등학교 (Kiama High School)의 멜리사 앤소
니 (Melissa Anthony) 교감은 “이번 연수는 제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특별한 경험이었고, 한국의 교육제도와
문화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하며, “현재 한국어
를 정규 과정으로 채택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며, 한국어 교사도 이미 구인 했다고 밝히며, 2026년부터
는 정식으로 한국어를 가르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캠벨타운 예술 고등학교 (Campbelltown Performing Arts High School)의 리아 멕키오운 (Leah McKeown)
교장은 기존의 프랑스어를 대체할 외국어 과목을 찾고
있었으며, 예술고등학교의 특성상 학생들이 K-pop에
관심이 많아 한국어에 대한 흥미도 높다며, 이러한 점 을 고려해 “한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선택할 계획이며 한국어 교사는 정규직 (Permanent)으로 채용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피니건 원격 교육학교 (Finigan School of Distance Education)의 라합 윌슨 (Rahab Wilson) 교장은 “원 격 교육학교 특성상 교사가 반드시 학교에 근무할 필
요는 없기 때문에, 시드니에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즈
언어학교와 교사 공유 가능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 라고 밝혔다.
한국어 채택 확대에 강한 의지를 보인 참가자들은 한국 학교와의 자매결연에도
(Southern Cross Baptist Church Christian School) 의 네이선 설 (Nathan Searle) 교장과 재스퍼로드초 등학 (Jasper Road Public School)의 바네사 로저스 (Vanessa Rogers) 교감은 향후 한국의 학교와 자매결 연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본교 한국어 프로그램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였다.
특히 4월 14일 (월), 공주교대부설초등학교 방문시, 퍼 스의 한국어 채택 학교인 헬레나벨리초등학교 (Helena Valley Primary School)는 공주교대부설초등학 교와 자매결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으 며, 향후 화상 공동 수업 및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합의가 이루어졌다. 4월 21일 (월) 서울해누리초등학 교 방문에서는 한국어 채택학교인 사라레드펀초등학 교 (Sarah Redfern Public School)의 메를린 프레드릭 (Marilyn Fredrich) 교장과 서울해누리초등학교의 곽 윤철 교장은 자매결연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구두로 합의하였으며, 양측은 빠른 시일 내에 MoU문 서를 작성하고, 화상 공동 수업 및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하였다. 권지영 시드니한국교육원장은 “이 프로그램이 지속적 으로 발전하여 호주 초·중등학교에서 한국어 채택이 더욱 확대되고, 나아가 한-호 교육 교류의 든든한 디 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연수에 아낌없는 후원을 제공 한 국립공주대학교 한민족교육문화원,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 아시아나항공 시드니지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