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OUNT NAME: GOLD COAST KOREAN CHURCHES ASSOCIATION
뜻을 따르라!
‘딸 같은 며느리’, ‘엄마 같은 시어머니’라는 말
을 들으면 불편하다. 대부분의 딸과 엄마는 애 증의 관계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랑스러
운 모녀가 되기도 하고 원수처럼 멀어지기도 한다. 엄마와 딸은 너무 가까워서 적절한 거리
를 둘 수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적당한 거리
를 두기만 하면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는 세 상 그 누구보다 좋을 수가 있다. 한 남자를 아들
과 남편이라는 존재로 공유하지만, 엄밀히 말
하면 남이기에 서로 존중하고 아껴줄 수 있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면 말이다.
30년 전 그 시절엔 그걸 몰랐다. 호랑이 같던
시어머니가 끝도 없이 끌어당기는 게 무서워
초보 며느리는 물러서기만 했다. 날마다 막무
가내로 다가오는 시어머니가 두려워, 평생 ‘시’
금치도 먹지 않을 것처럼 ‘시댁’과 멀어지려 했
다. 며느리는 10년 동안 기를 쓰고 도망치려 했
지만, 남편과 헤어지지 않는 한 방법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맞대하기로 했다. 며느리가 당당하게
시어머니를 대하니, 시어머니는 놀랐다. 화를
내기는 커녕 주춤거렸다. 호랑이 시어머니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30년을 넘기니 고부
사이는 제법 살가워졌다. 이제 서로를 위해 작
은 일은 눙치기도 한다. 농담도 쉽게 주고받는 다. 30년이란 세월 동안 도대체 무슨 일들이
있었던 걸까? 앞으로 그 미스터리를 풀어줄
열쇠들을 하나씩 만나보자.
여자는 남자 친구와 3년 째 연애 중이었다. 1994 년 2월 어느 날, 남자 친 구 어머니가 여자의 엄
마를 만나고 싶다고 했
다. 3월 초에 양가 두 어 머니가 만났다. 여자의
엄마는 집에 돌아와서, 시어머니 될 분의 인상
이 좋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 둘 다 사회 초년
생이니까, 직장에서 자리 잡은 뒤에 결혼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 두 사람도 그렇게 생각했다.
적금을 타려면 2년은 있어야 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남자 친구 어머니(시어머니)가 결혼을
서둘렀다. 이유는 몰랐다. 시어머니는 결혼 날
짜를 두 달 뒤인 5월 21일로 잡고, 결혼식은 남
자 친구의 이모부가 일하는 예식장에서 하면 된다고 했다. 결혼식 준비는 LTE도 아니고 5G 급으로 진행되었다. 여자는 자신이 결혼하는 건지, 결혼을 당하는 건지 헷갈렸다.
처음에 여자는 결혼식 비용이 줄어들 거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대관비는 필요 없고 웨
딩드레스 대여비만 준비하라는 말에 감사해하
거다. 여자는 형님 때문에 자신의 결 혼식을 망쳤다고
시작했다. 여자가 결혼하던 1994년 무렵에 결혼한 선배나 친구들은 대부 분 괌이나 사이판, 하와이로
갔다. 뭣도 없는 형편이었지만, 여자는 다른 건 몰라
니들이랑 친구들한테 여행지 정보를 얻고는 꿈에 부풀어 있었다.
기도 했다. 알고 보니 사진 촬영과 식사 비용은
따로 준비해야 했다. 게다가 시어머니가 얘기
한 ‘그 예식장’은 여자가 이미 알던 곳이었다.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오가던 길목에 자리 잡
고 있는 허름한 변두리 예식장이었다. 이름하
여 ‘국제 예식장!’
여자는 그곳이 싫었다. 길을 지나다 가끔 그곳
에서 결혼하는 이들을 보면 안쓰러워 하기도 했었다. 평생 딱 한 번 할지도 모르는 결혼식을
그런 후줄그레한 곳에서 하긴 싫었다. 차라리
구민회관에서 결혼하겠다고 했지만, 시어머
니는 꼭 그곳에서 결혼해야 한다며 요지부동
이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형님 부부가 그곳에 서 결혼했으니까, 두 사람에게는 선택권이 없
다는 거였다. 울며 겨자를 먹어도 그렇게까지
맵고 쓰지는 않았을 거다.
남자 친구의 간청에 억지로 도착한 그곳에서, 여자 눈에 처음 들어온 건 커다란 연탄난로 연 통이었다. 5월의 화사한 그날을 그 연탄난로가
다 망칠 것 같았다. 형식보다 의미가 중요하다
고 말하지만, 어린 신부는 정말 울고 싶었다.
신혼여행을 갔다 와서, 결혼식 비디오를 보는
데 그 난로만 보였다. ‘그날 그 연탄난로’는 그
후로도 오랫동안 여자의 안줏거리로 쓰였다.
30년이 지나서야 여자는 형님한테 왜 그렇게
‘후진’ 데서 결혼했느냐고 따지듯이 물을 수 있 었다. 형님은 빙그레 웃더니, 말간 눈을 하고 여 자를 보며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제임스 본드에게 특명 이 떨어지듯 여자에게도 명이 떨어졌다. ‘신혼 여행은 제주도로 가라!’ 이번에도 이유는 마찬 가지였다. ‘첫째 내외가 제주도에 다녀왔으니, 둘째는 절대로 그 선을 넘어서면 안 된다!’는 거였다. 남자 친구는 이번에도 어머니를 거스 르지 못했다. 돈도 없는데 오히려 잘 됐다며, 그 냥 제주도로 가자고 했다. 여자가 알던 그 믿음 직스러운 오빠는 어디 가고, 엄마 치마꼬리를 붙잡고 서 있는 남자아이 하나가 멀뚱히 여자 를 쳐다보고 있었다.
두 사람은 날마다 싸웠다. 여자는 팔팔 뛰며 화 를 내기도 하고, 울고불고하며 난리를 피우기 도 했다. 남자 친구는 늘 죄인처럼 고개를 푹 숙 이고 미안하다고 말했지만 바뀌는 건 없었다. 여자는 갈수록 이 결혼의 주인공이 도대체 누 군지 가늠하기
RETAINING WALL
BLOCK WALL (블락 벽)
EARTHWORKS(부지
시어머니보다 무서운 콩깍지
여자는 결혼 준비를 하면서 지치고 또 지쳤다.
남자 친구와 함께 신나게 새로운 삶을 꾸려가
고 싶었는데 시작부터 모든 것이 꼬였다. 예식
장도 신혼여행도 어머니가 결정한 대로 따를
수밖에 없었다. 누군가 뺨이라도 때려 주었으
면 그 핑계로 실컷 울고 싶었다. 아니다. 아직
울기엔 이르다. 여자에겐 아직 희망이 있었다.
결혼식만 끝나면 그토록 기다리던 둘만의 세
계가 기다리고 있다. 모든 걸 형님네 기준에 맞
추던 시어머니가 둘째 아들은 나가서 살게 해
준다니 그간의 일은 모두 잊고 도리어 감사하
는 마음까지 들었다.
두 사람의 수중에는 돈이 한 푼도 없었다. 여
자와 남자 둘 다 적금을 타려면 2년을 기다려
야 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결혼을 서두른 시어
머니가 전세 자금을 마련해 주기로 했다. 어렵
사리 회사에 휴가를 내고 남자 친구와 시간을
맞춰 집을 보러 다녔다. 물주인 어머니도 당연 히 함께했다.
처음에는 아파트를 보러 다녔다. 부동산에서
집을 보여주는 족족 어머니는 고개를 저었다.
어머니의 쌈짓돈은 아파트를 감당할 수 없었
다. 세 사람은 몇 날 며칠 집을 보러 다녔지만,
돈과 방은 정비례한다는 사실만 뼈저리게 깨
달았다. 처음엔 손바닥만 한 방이라도 둘이 함 께 살 수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그저 생각일 뿐이었다. 어떤 집은 지하철에서
너무 가까웠고, 어떤 집은 개집 바로 옆에 움푹
가라앉은 반지하 방이었다. 또 어떤 집은 너무
낡아서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요즘은 ‘역세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하 철역이 가까울수록 인기가 높다. 하지만 그 당 시 3교대 근무를 하던 남자 친구는 밤새도록 근무하고 낮에 자야 할 때가 많았다. 지하철역 이 가깝다는 것은 깊은 잠을 잘 수 없다는 말 과 동의어일 뿐이었다. 마당이 넓고 환했던 커 다란 주택의 문간방은 너무 서글펐다. 문간방 앞에 커다란 셰퍼드가 있었다. 개집은 해가 잘
드는 마당에 있었는데 두 사람이 살게 될 곳
은 반지하였다. 개보다도 못한 신세가 된 것 같 아 서글펐다. 게다가 여름에는 개똥 냄새 때문 에 견디기 힘들 거라고 남자 친구가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어머니 표정도 마뜩잖아 보였 다. 어머니는 어느 곳에서도 계약 얘기를 꺼내 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은 가고 있었다. 날짜는 다가오는
데 방을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굴렀다. 그날
도 머릿속에는 온통 ‘세상에 그렇게 많은 집 중 에 우리 집은 도대체 어디 있나?’, ‘둘이 발 뻗
고 잘 만한 방이 그렇게 없나?’하는 생각만 가
득해서, 회사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전화벨 이 울렸다.
“**시스템즈입니다” “여보세요?”
잔뜩 주눅이 든 남자 친구의 목소리였다. ‘도대
체 얼마나 급한 일이길래 업무 시간에 전화했 을까?’ 하면서 전화를 받았다. 남자 친구가 왠 지 모르게 쭈뼛거렸다.
“나예요. 무슨 일 있어요?”
“엄마가…….
”왜, 어머니가 또 뭐라 하셨어?“
남자 친구는 한참 뜸 들이다 마지못해 입을 열
그
엄마는 불같이 화를 냈다. 애들 장난도 아니고 사돈끼리 정한 일을 그렇게 일방적으로 깨고 자기 맘대로 하는 게 어딨냐면서, 이런 결혼은 절대로 못 시킨다고 했다. 여자의 엄마는 당장 이라도 사돈댁을 찾아가 결혼을 뒤엎을 기세 였다.
여자는 겁이 덜컥 났다. 종일 속 상하고 화났던 마음은 어디 가고 남자 친구와 헤어지게
더 좋은 집을 얻 을 수 있을 거야. 힘들어도 내가 조금만 참을 게.”
여자는 1주일도 넘게 날마다 엄마를 어르고 달 랬다. 여자의 엄마는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았 다. 철딱서니 없는 딸의 앞날이 걱정되기도 했 다. 하지만 이미 남자 친구에게 통째로 저당 잡 힌 딸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없었다. 결국 제 발로 호랑이 굴로 들어가겠다는 딸을 붙잡지 못했다.
었다. 그가 전한 한마디에 여자는 수화기를 떨
어뜨릴 뻔했다.
“엄마가 그냥 들어와서 살래.”
“뭐라고?”
“인제 그만 집 보러 다니라고. 엄마가 1년만
들어와서 살래.”
여자는 기가막혔다. 너무 놀라 자리에서 벌
떡 일어날 뻔했다. 회사 사람들이 없었다면
그때 여자는 너무 어렸고 시집살이를 상상도 해본 적이 없었다. 친할머니와 외할머니 모두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나버려서 엄마가 시집살 이하는 것도, 외숙모가 시집살이하는 것도 본 적이 없었다. 드라마 속에 나오는 무서운 시어 머니는 그저 가상의 인물일 뿐이고 결혼은 빛 나는 꿈의 궁전이었다. 짱짱한 목소리를 가진 시어머니가 무섭긴 했지만, 그래도 내겐 ‘관식 이’에게 버금가는 ‘오빠’가 있으니까 괜찮을 줄 알았다. 그렇게 여자는 ‘호환·마마’보다 무 섭다는 시집살이로 자기 발등을 냅다
사무실이 떠나가라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을
거다. 수화기 너머로 자신의 얼굴이 보이지
않을 텐데도, 답답한 마음에 여자는 그저 도
리질하면서 아니라는 말만 반복하다가 전화
를 끊었다.
하지만 여자는 알았다, 자신은 아니, 여자와 남
자 둘 모두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다는 것을. 여
자의 친정집은 그때 신도시로 이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세 자금을 융통할 여력이 없었다.
갑자기
진료 시간
월-금 8:00am-6:00pm 토 8:00am-1:00pm
EC Shopping Village, Building D, Shop 2/334 Foxwell Road, Coomera QLD 4209
07 5580 4811
유리가 깨졌다. 그 순간...
여자는 결혼식을 끝내고 제주에서 2박 3일 동 안 오붓하게 남편과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사 흘 째 아침이 되자, 솔직히 돌아가고 싶지 않았 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잡아끌어 서 김포공항으로 돌아왔다. 비행기에서 내리 기 직전까지만 해도 밝은 표정이었는데, 공항
에 도착하자마자 걱정과 불안으로 얼굴이 어 두워졌다. 발에는 쇳덩어리를 묶어 놓았는지
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입에선 한숨이 연신
터져 나왔다. 어딜 봐도 신혼여행을 즐기다 돌
아온 새색시의 품새가 아니었다.
신혼여행을 마치고 시집으로 들어가는 게 그
렇게 무서울 수가 없었다. 남편이 안쓰럽다는
표정으로 손을 잡아 주었지만, 시어머니 얼굴
만 떠올려도 겁이 났다. 여자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잘못한 일이 없는데 쫄아드는 자신을 이
해할 수가 없었다. 당당하고 싶은데 두려움은
파도처럼 끝도 없이 밀려들었다.
시부모님은 둘째 아들 부부를 반갑게 맞아주
었지만, 시어머니의 쨍한 목소리는 초보 며느 리에게 위압감을 주기 충분했다. 다음날부터
사흘 동안 새벽 여섯 시에 일어나 문안 인사
를 하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새색시의 의무라
고 했다. 첫날은 기가 꽉 들어차서 날이 밝기도
전에 벌떡 일어나 한복을 곱게 갈아입고 시부
모님께 절을 했다. 하지만 온종일 시어머니 눈
치를 보는 것은 무척 피곤한 일이었다. 졸다 깨
다 간신히 잠들었다가 둘째 날 아침엔 6시를
넘기고 말았다.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났지만, 시
아버지가 이미 출근한 뒤였다. 시어머니는 마
뜩잖은 표정으로 여자를 쳐다보았다. 여자는
다시 또 쫄아들었다.
여자가 다니는 회사는 잠실에 있었다. 시댁에
서 회사에 가려면 두 시가 넘게 만원 버스와 지 옥철에 시달려야 했다. 퇴근하고 긴장 속에 늦
은 저녁을 먹고 치우고 청소하고 방에 들어가
면 파김치가 되어 쓰러지는 나날이 계속되었
다. 그런데 결혼하고 한 달 정도 지났을 때, 몇 년 동안 자금난에 흔들리던 회사가 결국 문을
닫는다는 소문이 돌았다. 끝까지 버텨볼까 하
다가 월급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상황에 하
루라도 빨리 나오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여자
는 회사를 그만두기로 했다. 처음에는 남편에
게만 말하고 일거리를 알아본다는 핑계로 이
리저리 헤매고 다녔지만, 마땅한 일자리를 찾
지 못했다. 결국 시어머니께 이실직고하고 살
림을 배우기로 했다.
호랑이 시어머니와 하루 종일 단둘이 함께 있
어야 한다는 사실 그 자체가 공포였다. 시집살
이를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날마
다 커다란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다. 서로 다른
생활 습관과 문화를 가진 사람이 만나서 부딪
치는 사소한 일들이 며느리를 주눅 들게 하고 점점 쪼그라들게 하는 것이다.
수저를 놓는 방법부터 밥과 국을 푸는 순서 시
아버지가 수저를 들 때까지 긴장의 연속이었 다. 설거지할 때 수세미에 세제를 묻히는 방법
도 달랐고 그릇을 헹구는 방법도 달랐다. 여자
는 눈을 떠서 잠들 때까지 잠시라도 긴장의 끈
을 늦출 수가 없었다. 늘 5분 대기조였다.
“얘야! 둘째야!”
시어머니가 부르면 언제, 어디서 무얼 하든.
“네!”
하고 바로 달려가야 했다.
그날도 그렇게 종일 어머니를 따라다니다 저 녁을 맞았다. 시아버지가 도착하려면 한참 남
았는데, 남편이 출출하다고 라면을 먹자고 했
다. 가스레인지에 냄비를 올려 물을 끓였다. 평
소에 면 요리를 즐기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날
따라 라면 냄비에서 풍기는 짭쪼름한 향이 코
를 벌름이게 했다. 빨리 먹고 싶은 생각에 손이
급하게 움직였다.
가스레인지의 불을 끄고 주방 장갑을 손에 끼
고 냄비 손잡이를 양손으로 부여잡았다. 라면
냄새에 코를 벌름거리며 뜨거운 냄비를 식탁
에 놓는 순간이었다.
‘찌지직!’
어떤 소리였는지 명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그 순간 식탁 유리가 쩌억 갈라지는 장면 만 머릿속에 각인되었다. 라면에 정신이 팔린 여자가 식탁에 유리가 깔린 것도 받침대를 놓 아야 한다는 것도 잊어버렸던 것이다.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놀란 목소리를 듣고
방에서 달려 나왔다.
“괜찮냐? 어디 다치지 않았어?”
시어머니는 갈라진 식탁 유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초짜 며느리가 다쳤을까를 걱정했다. 덜덜 떨고 있는 며느리의 등을 토닥여 주고 며 느리 대신 냄비를 다시 레인지에 올려놓았다. 그러고 나서 라면을 먹었는지 어쨌는지는 여 자의 기억 속에 남아 있지 않았다. 남편의 존재 조차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 순간의 기억은 시 어머니와 여자에게만 꽂혀 있었다. 평소 어머니였다면 분명히 화를 내고 불호령 을 내려야 하는데 어쩐 일인지 괜찮다고만 했 다. 깨진 유리는 다시 맞춰서 끼우면 된다고 별 일 아니라며 겁먹은 여자를 다독여 주기까지 했다.
남편 없이 삼 남매를 혼자 키우며 힘겹게 살아 가던 친정엄마는 자식들에게 칭찬을 해준 적 이 없었다. 여자가 실수로 그릇이나 컵을 떨어 뜨리면 꾸지람을
데 익숙했기에, 그저 고 개를 조아리고 있는데 어디
여자의 시어머니는 깔끔하고 부지런했다. 여 자는 학교 다닐 때 지각이라곤 해본 적이 없 고, 낮잠도 자지 않았지만, 시어머니를 따라갈 순 없었다. 여자는 최선을 다한다고 애를 썼지
만, 아침이면 시어머니가 주방에서 떨그렁대
는 소리에야 눈을 뜨고는 했다. 여자의 신혼 방 은 부엌과 붙어 있어서 가스레인지에서 물이 끓는 소리며 개수대에서 채소나 찬거리를 다
듬는 소리도 들렸다.
여자는 이십 대 중반의 어린 나이라, 나이 들
면 새벽잠이 없어진다는 만고의 진리를 알 리
가 없었다. 시어머니가 자신을 골탕 먹이려고 일부러 아침마다 시끄럽게 소리를 낸다고 여
겼다. 아침마다 울상으로 눈을 뜨고 간신히 몸
을 일으켰지만, 해사하게 웃으며 시어머니한
테 문안 인사를 해야 했다.
그 당시 남편은 늦깎이 대학생이었다. 회사에 서 3교대 근무로 일하면서 학교 공부를 하는
것은 녹록지 않아 보였다. 주경야독이란 말은
그저 사자성어로 존재할 때만 멋진 말이었다.
현실로 다가오니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
도 그저 안쓰럽고 안타까운 단어일 뿐이었다.
남편은 회사가 끝나면 학교에서 공부하고 12
시가 다 돼서야 파김치가 되어 돌아왔다. 늘 잠
이 부족해 보였다. 여자는 어떻게 든 남편이 조
금이라도 더 눈을 붙이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달랐다.
여자의 시아버지는 택시 운전을 했다. 새벽에 1차로 나갔다가 아침 식사 때면 집으로 돌아 오곤 했다. 여자의 남편이 야간 근무를 끝내고
곤히 잠든 날이었다. 여자도 안쓰럽게 남편을
토닥이다 그 옆에서 설핏 잠이 들었다. 갑자기 문 두드리는 소리에 놀라 벌떡 일어났다.
‘똑똑!’ 아니고, ‘쾅쾅쾅!’이었다.
여자가 바로 대답하지 못하니 이번엔 시어머 니의 높고 딱딱한 소리가 방안에 울려 들어왔 다.
“아버지 오셨다. 나와서 인사하고 아침 먹어 라!”
남편은 비몽사몽간에 눈을 비비고 언제 잤냐
는 듯이 바로 일어나 아버지한테 인사하고 식
없다~~
탁에 가 앉았다. 도대체 자다 말고 일어나 밥
을 먹으면 소화가 될까 싶었지만, 여자가 어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아들로서는 늘 그 래 왔으니 당연한 일인지 모르겠으나 남편이
안쓰러운 여자는 시어머니가 밉기만 했다. 하
지만 고개를 숙이고 속으로만 투덜거릴 뿐이 었다.
온종일 종종거리다 시아버지가 일찍 들어와
서 함께 저녁을 먹는 날이면 다른 날보다 일과
가 빨리 끝난다. 여자는 식탁을 치우고 설거지
를 끝내면 방에 들어가 두 발 뻗고 쉴 수 있다
는 생각으로 얼굴에 살짝 웃음기가 돈다. 시부
모님과 한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불편한
데 그걸 모르는 건지 모르는 척하는 건지, 시
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심심하지 않냐고 물으
며 시도 때도 없이 안방으로 불러댄다. 무언가
하나라도 실수할까 봐 신경이 곤두서있는 며
느리가 텔레비전이 눈에 들어올 리가 없다. 억
지웃음을 지으며 함께 있으려니 두 뺨에 쥐가
날 것 같았다.
그날은 시부모님이 저녁 약속이 있다고 했다.
늦어질지도 모르니 그냥 자라는 당부 말씀이
있었다. 남편은 야근이었다. 아주 오랜만에 혼
자서 느긋하게 저녁을 해결하고 방으로 들어
갔다. 그때 유행하던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
을 들었던 것 같다. 한참을 흥얼거리다, Kenny G의 색소폰 연주를 배경으로 깔아 놓고 맘 편
히 책을 읽기 시작했다. 당연하던 일상이 그렇 게 큰 기쁨이 될 수 있다는 걸 그때 조금 맛을
보았는지도 모르겠다.
밤이 깊어 전등을 끄고 침대 등만 켜고 책을 읽
다가 잠이 들고 말았다. 남편이 들어오는 소리
에 눈을 뜨니 침대 등이 켜져 있었다. ‘아뿔싸!’ 저녁 식사가 끝나고 안방에 들어가는 순간 절 굿공이가 방아를 찧듯 내 심장을 두드려 대는
것 같았다. 시어머니는 물이든 전기든 낭비하
는 것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 분이었다. 아침
식탁에서였다. 어머니의 매서운 눈매가 여자
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너 간밤에 책 봤냐?”
여자는 기어들어 가는 소리로 대답했다.
“네…”
“불빛이 담 너머까지 비추더라. 졸리면 불 끄
고 잘 것이지…”
서늘한 목소리에 싸늘한 표정이 겹쳐 여자는
찍소리도 내지 못했다. 그저 고개 숙이고 죄송
하다는 소리만 연거푸 했다. 깨진 유리보다 며
느리 손을 걱정해 주던 따뜻한 어머니의 모습
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여자는 ‘침대 한 귀퉁이
만 살짝 밝혀주는 등의 불빛이 새 나가 봤자지’
하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했 다. 여자는 다시 잔뜩 주눅이 들었다.
그리고 며칠 뒤였다.
오후에 어머니와 빨래를 갤 때였다.
빨래를 너는 것도 개는 것도 친정에서 하던 방 법과 달라서 매번 곁눈질하며 간신히 어머니 를 따라 셔츠와 바지를 개느라 여념이 없었다.
어머니의 그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귓 전에 울렸다.
”너 피임하냐?“
밑도 끝도 없이 어머니의 질문이 돌진해 왔다. ‘이게 무슨 소리지?’
뜬금없는 상황에 여자는 빨래 개던 손길을 멈 추고 말았다.
시어머니는 결혼한 지 두 달이나 지났는데 아 기 생각이 없는 것이냐며 다시 추궁하듯 물어 왔다. 민망하고 부끄러웠던 여자는 얼굴이 화 끈거리고 가슴이 벌렁대는 통에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속으로는 ‘네! 지금은 아이 생각 이 없어요.’ 하고 또박또박 대답하고 있었지만, 그건 생각 뿐이었다. 결국 여자는 마른침만 꼴 딱꼴딱 넘기며 시어머니의 눈을 피하면서 대 충 얼버무리고 말았다. 여자의 의중을 눈치챘 는지 시어머니는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지만, 여자의 놀란 가슴은 그 후로도 오랫동안 벌렁 대었다.
여자의 시어머니 사전엔 직진과 직설밖에 없 었다.
그러고 나선 꼭 이 말을 덧붙였다.
”나는 뒤끝이 없다~~.“
당신이야 하고 싶은 말을 다 내뱉으니, 뒤끝 이 있을 수가 있을까. 칼날 같은 말들을 받아 내야 하는 며느리가 문제지. 앞으로 여자의 시어머니가 쏟아내는 다양한 뒤끝 없음의 향연을 즐기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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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기
나는 뒤끝이 없다! - 7화 by 발자꾹 / 브런치
여자는 결혼할 때 시댁에서 딱 1년만 살기로 하고 시집살이를 시작했다.
시댁은 ‘2층 양옥집’이었다. 요즘에는 한옥이
라는 명칭이 붙여진 집 외에는 다 서양식 집이
지만, 90년대까지도 기와를 얹어서 한옥 구조
를 갖춘 집이 제법 많아서 양옥집이라는 말은
‘서양식으로 세련되다’는 뜻도 포함하고 있었
다. 게다가 2층집이라면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
기에 충분했다.
여자는 안방과 작은 마루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1층 방에 살림을 꾸렸다. 그 방은 남편이
결혼 전에 쓰던 방이라 자연스럽게 살림을 들
여놓게 되었다. 1년만 버티면 분가하는 조건이
었으므로 방의 크기도 위치도 크게 따지지 않
았다. 형님네는 2층에서 따로 지냈다. 형님네
가 살기 전에는 늘 세를 주던 방이라 계단이
바깥으로 나 있었다. 오르내리는 일은 조금 불
편했지만 일단 올라가면 완전히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구조였다. 여자는 가끔 2층 형님네 마
실 가서 차 한잔 마실 때면 그렇게 부러울 수 가 없었다.
여자는 시어머니 마음을 알 길이 없어서 늘 초
조하게 마음 졸이며 살았다. 시어머니가 부르
면 언제라도 달려 나갈 태세로 안테나를 높이
세우고 ‘상시 대기 중’ 상태로 맞춰 놓았다. 불 편한 속마음을 감추고 겉으로는 늘 피에로처
럼 웃고 지내느라, 저녁상을 치우고 방에 들어 갈 때면, 입가에 경련이 일 정도였다. 저녁 먹고
2층으로 올라가 버리는 형님이 부럽고 때로는 얄밉기도 했다.
어느덧 해가 조금씩 짧아지더니 가을이 찾아 왔다. 여자가 결혼한 지 5개월이 되던 참이었 다. 갑자기 형님 부부가 분가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평생 부모님을 모시고 살 거라더니
도무지 무슨 영문인지 알 수 없었다. 여자도
여자의 형님도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속
마음을 드러낼 정도로 친해지지 못했다. 더구
나 형님은 여자보다 두 살이 어렸다. ‘형님’ ‘
동서’하는 호칭에 익숙해지는 데도 시간이 오
래 걸렸다.
자세한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형님네 분가 소
식이 여자네 방에 긴장감을 몰고 온 것은 사실
이었다. 여자는 형님을 믿고 1년 뒤 분가 계획
을 세웠던 것인데, 갑자기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쓰나미가
밀려드는 것 같았다. 집채만 한 파도 가 눈앞으로 밀려오는데 어찌할 줄 몰라 허둥
대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도무지 무얼 어 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하루 하루 날짜만 세다가 정말로 형님네가 분가하 고 2층은 텅 비었다.
어머니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던 것 같 다. 세를 놓기도 전에 2층 방이 비어 버렸다. 갑
자기 가족회의를 한다고 했다. 회의 주제는 비
어 있는 2층 문제였다. 여자는 처음엔 별 관심
을 두지 않았다. 이전처럼 전세를 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부모님 생각은
달랐던 것 같다. 평소 그저 미소만 짓고 별말
씀이 없던 시아버지가 침묵을 걷어내고 여자
에게 말을 건넸다,
“2층, 너희가 쓰면 어떻겠냐? 결정은 네가
생각지도 못한 변화구가 훅 치고 들어왔다. 너
무 매력적이었다. 여자는 어린 시절부터 2층
집에 살아보는 게 소원이었다. 시아버지 말씀
대로면 어린 시절 꿈을 시댁에서 이룰 수도 있 었다. 여자는 평소 저녁 일과가 끝나면 2층에
올라가는 형님을 부러운 듯 쳐다보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살짝 흔들렸다.
“큰애 부부 살라고 수리도 다 했는데, 남 주
면 너무 아깝지 않니?”
시아버지의 제안은 여자의 마음을 끌어당기 고 또 당겼다. 여자의 마음이 생각 없이 벌렁댔 다. 여자는 제멋대로 나대는 마음에 제동을 걸 었다. 2층에 올라간다는 것은 분가하지 않고, 부모님을 모시고 산다는 암묵적인 계약을 하
는 것과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그 몇 달 동
안 빨리 나가고 싶다고, 힘들어 죽겠다고, 남편
을 붙잡고 얼마나 많이 울고불고했는지 모른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층 집의 유혹은 강력 했다. 머릿속에서는
그냥 직진이었다. “너희 2층 살려면 월세 내라. 2층 고치느라 돈이 얼마나 많이 들었는데….” 여자는 바로 정신을 차렸다. 맞다. 시어머니 가 공짜로 저렇게 근사한 제안을 할 리가 없 다. 시어머니는 셈이 분명한 분이었다.
여자는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문제는 시부모님의 눈앞에서 그 뜻을 거슬러 야 한다는 것이었다. 결혼하고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이었다. 더구나 그날은 미국에 사는 큰 시누이까지 출동해 있었다. 시부모님과 시누 이가 둘러앉아 여자의 입만 바라보고 있었다. 감히 부모님의 뜻을 거역할 거로 생각하는 사 람은 아무도 없어 보였다. 남편도 누구 편인지 그저 여자의 입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네.’라고 대답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날은 달랐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는지 몰랐다. 여자는 마음속 저 깊고 깊은 그 곳에서부터 온 힘을 끌어모았다. 속으로는 부 들부들 떨었지만. 아닌 척 태연한 척 또박또박 대답했다.
“아니오. 저 나갈래요.”
여자는 시댁 식구들의 똥그래진 눈동자를 지 금도 잊을 수 없다. 이층을 통째로 내어주겠다 는데 마다하고 나가겠다는 며느리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눈빛이었다.
시아버지의 아쉬워하는 표정이 잠시 여자의 마음을 흔들었지만, 여자는 다시 굳세게 마음 을 다잡았다. 지금이 아니면 평생 분가는 불가 능할 거라는 생각이 여자에게 용기를 불어넣 어 주었다.
사람의 일은 정말 알 수가 없다. 먼저 분가한 형님 때문에 속상해 했는데, 오히려 그 일이 마 중물이 되어 여자의 분가를 6개월이나 앞당겨 주었다. 전화위복인가 새옹지마인가, 그 어떤 사자성어를 댄들 그날의 기쁨을 다 표현할 수 는 없다. 여자는 드디어 원하던 대로 둘만의 보 금자리를 찾아 떠나기로 했다.
다음주에 이어집니다.
AI 는 정말 우리의 일을 대신 할까?
“AI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사람을 뽑지 않겠 습니다.”
듀오링고 CEO는 올해 초 내부 이메일을 통해 그렇게 선언했습니다.
반복적인 업무는 AI에 맡기고, 인간은 오직 창 의성과 판단력이 필요한 역할에만 배치하겠 다는 결정이었습니다. 쇼피파이도 비슷한 방 침을 내세웠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분위기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 다. 카카오는 ‘AI가 대체 가능한 직무에 대해 신 규 채용을 제한한다’는 보도로 논란이 일자 이 를 공식적으로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업계 전반의 분위기는 이미 이 방향으 로 기울고 있습니다. 신입 개발자 채용은 줄어 들고 있으며, 단순 반복 업무에 대한 충원은 보 류되기 일쑤입니다.
CEO 토비 뤼트케는 “AI로 대체할 수 없는 업무 임을 증명하지 않으면 채용을 승인하지 않는 다”며 AI-퍼스트 정책을 공식화했습니다.
사람들이 불안해하는 이유는 충분합니다. AI 는 문서를 요약하고, 고객 문의를 분류하며, 기획안 초안을 만들어냅니다. 글을 쓰고, 영상 을 편집하며, 심지어 사람의 말투까지 모방합 니다.
2025년 초 ‘AI 실업’이라는 검색어가 구글 트렌 드 최고 순위에 올랐던 것도 우연이 아닙니다. 기술은 조용히, 그러나 확실히 사람의 역할을 잠식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코노미스트 기사는 예상 밖의 통계 를 내놓았습니다. 미국 노동시장에서 AI로 인 해 대규모 고용 감소가 발생했다는 증거는 아 직 없다는 것입니다.
번역가, 회계보조, 백오피스 인력처럼 AI에 취 약한 직종의 고용은 지난 1년간 오히려 소폭 증가했습니다. 미국의 실업률은 4.2%, OECD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데이터와 체감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 합니다. 사람들은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느끼 지만, 통계는 오히려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 다.
첫 번째 이유는 AI를 생산과 서비스에 실제로 적용하는 기업 비중이 여전히 낮다는 점입니 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해당 비중은 10% 이하에 불과합니다. 기술의 가능성과 기 업의 실행력 사이에는 여전히 간격이 존재합 니다.
두 번째 이유는 AI가 전면적인 대체가 아닌 보
완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정 정리, 메일 분류, 고객 채팅 응대는 AI가 하지
만, 협상과 기획, 사람 간 갈등 조정은 여전히
사람의 영역입니다. 실제 업무 현장에서 AI는
도우미로 기능하며, 그 판단의 중심은 인간에
게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AI는 이제 도구가 아니라 조직 개편의 명분으 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2024년, 구글·아마존· 메타·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총 15만 명 이상을 감원했습니다.
2025년 상반기에도 5만 명 이상의 해고가 이 어졌습니다. AI가 직접적인 원인은
수 있 어도, 강력한 구조조정의 정당화 수단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코노미스트 기사에서는 이 현상을 변화의 전조라 표현합니다. 지금은 고요해 보이지만, AI 도입이 임계점을 넘는 순간 노동시장은 급 격히 재편될 수 있습니다.
기술은 확산되고 있으며, 채용 전략은 선별적 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아직은 작은 변화일 수 있으나, 미래를 미리 비추는 거울일 수 있습니 다.
이제 질문이 바뀌어야 합니다. “AI가 할 수 있 을까?”에서 “왜 이 일을 사람이 해야 하는가?” 로. 기술은 일의 방법을 바꾸지만, 그 의미까지 바꾸지는 못합니다.
우리는 이제 무엇을 더 잘할 수 있는가가 아니 라, 무엇을 인간만이 할 수 있는가를 묻는 시대 에 들어섰습니다.
예를 들어, 환자의 표정을 읽고 상황을 판단하 는 간호사, 감정의 뉘앙스를 파악해 고객을 응 대하는 브랜드 매니저, 맥락을 엮어 스토리로 만드는 에디터의 일은 AI가 흉내 낼 수 있어도 완전히 이해하긴 어렵습니다.
기계가 처리하는 정보는 빠르지만, 사람은 의 미를 연결하고 감정을 번역합니다.
AI는 유능합니다. 그러나 질문하지 않습니다. 목적을 설정하지 않고, 맥락을 기억하지 않으 며, 결과에 책임지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중요한 결정의 순간에는 사람이 필 요합니다. 인간은 여전히 의심하고, 망설이며, 되묻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AI는 일을 바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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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sbane Qld 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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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푸드, 엄마의 계란말이
직장인의 1인 밥상
by 규아 / 브런치
소시지나 햄이 반찬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기
전, 도시락의 중심은 단연 계란말이였다. 앞자
리 반장의 도시락에는 늘 단정하게 말린 계란
말이가 담겨 있었다.
노릇한 겉면과 부드러운 속살, 반듯하게 잘
린 단면에서 그 아이의 집안 분위기가 느껴졌 다. 계란말이는 반찬이 아니라 하나의 상징이 었다.
어떤 재료든 품을 수 있는 계란말이에는 집집
마다 다른 야채들이 들어가 있었다.
파, 당근, 버섯이나 햄 등 다양한 속재료 하나 하나에 그 집의 풍경과 정서를 담겨 있었다. 특
히 살림을 야무지게 하는 엄마들의 계란말이
는 흐트러짐 없이 곱게 말려 있었다.
나는 늘 그런 계란말이를 꿈꿨다. 하지만 현실
은 거의 스크램블 에그에 가까웠고, 모양은 터 지고 흐트러졌다. 아이들은 그걸 보며 웃었다.
“우리 엄마는 살림 못해~” 그 킥킥거림에 나도 같이 웃어댔다.
가장 대중적인 음식이지만 은근히 까탈스러 운 계란말이다. 불 조절이 조금만 어긋나도 한
쪽은 덜 익고, 다른 쪽은 타버린다.
타이밍을 놓치면 터지거나 뭉개지기 일쑤고, 소금 간을 맞추는 것도 은근히 어렵다. 쉬워 보
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반찬.
시간이 흘러, 그 계란말이는 또 다른 의미로 내 게 다가온다.
쓰린 속을 달래주는 술안주가 되기도 하고, 타 지에서 위로가 되어 주기도 하고, 혹은 혼밥을 하는 아침, 조용히 곁을 지켜주는 가족이 되어 주기도 한다.
한 줄의 계란말이는 그 시절 엄마의 손길과 아 이들의 웃음소리를 데려온다.
계란말이는 아픈 기억을 소환하기도 한다. 형
편이 어려워져 엄마가 한동안 집을 비웠던 시
절, 도시락에서 계란말이도 사라졌다. 김치볶
음만 잔뜩 있던 도시락. 많은 감정이 담겨있던
그때의 도시락은 유독 무거웠다.
행복하기도, 불행하기도 한 계란말이. 그 단정
한 반찬 한 줄에 마음이 일렁인다.
새벽같이 일어나 도시락을 싸던 엄마의 뒷모
습, 옹기종기 모여 앉아 도시락을 까먹던 아이 들, 그리도 지금의 우리 아이들까지. 계란말이
는, 단순한 반찬이 아니다. 그건 사랑이고 기억 이다.
나의 소울푸드. 엄마의 계란말이.
오늘은 그 계란말이가 먹고 싶었다. 제철 애호
박을 듬뿍 넣어보았다.
노란빛 틈으로 연두가 스며있는 계란말이. 예
쁘게 말리진 않았지만, 지금의 나를 위한 음식 이다.
푸근한 기억 한 줄, 계란말이
선생님께 혼나고
눈물이 그렁그렁했던 날
도시락을 열어보니
엄마의 계란말이가
말없이 미소 짓고 있었다.
돌돌 말려
단아하게 자리 잡은 엄마의 사랑 한 줄
그것만으로 가슴이 푸근해졌다
계란말이 옆에 노릇하게 구운 목살을 두었다.
청국장을 끓이고, 메추리알과 멸치조림, 가지 나물을 곁들였다.
입안에서 퍼지는 고소함 사이로 마음도 조용 히 풀어진다.
계란 세 알로 만든 한 줄의 반찬. 그러나 오늘 도, 나를 따뜻하게 끌어안는 데엔 이걸로 충분 하다.
웰다잉, 무거운
이야기가 아닌
우리
삶의 이야기
은퇴한 남편과 ‘웰빙’이 아닌 ‘웰다잉’ 특강에 다녀오며 드는 생각
by 유미래 / 브런치
6월 말에 이웃 도서관에서 특강을 한다는 문
자를 받았다. 인천 서구에 있는 구립 도서관이
다. 구립 도서관은 한 군데에 가입하면 인천 서
구 구립 도서관 모두와 정보가 공유된다. 문자
가 온 도서관은 한 번도 방문해 보지 않았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가보고 싶었다. 남편과
함께 가면 좋을 것 같아서 물어보았다.
"도서관에서 웰다잉 특강한다는데 함께 갈래요?"
"웰다잉이면 잘 죽는 법 아닌가? 웰빙 강의라
면 모를까 웰다잉 강의는 무거울 것 같은데..."
"우리도 나이가 있으니까 좋은 강의를 많이
들으면 앞으로의 삶에 도움이 될 거예요."
"그러지 뭐. 그날 시간이 되니까 같이 가요."
남편은 도서관 이용도, 도서관 강의에도 가본
적이 없다. 그런 남편이 요즘 은퇴하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가능하면 내가 부탁하면 들어
주려고 하고 함께해 주려고 한다. 그런 남편이
참 고맙다.
도서관에 특강 신청하고 지난 7월 8일에 남편 과 도서관에 갔다. 오늘 특강은 웰다잉 플래너
이고, <누구나 죽음은 처음입니다>를 출간한
강원남 작가 강의였다. 웰다잉 플래너는 사람
들이 죽을 때 잘 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어떻게 죽는 것이 잘 죽는 것일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죽음'이란 단어를 싫어한
다. 한자의 죽을 사(死) 때문에 엘리베이터나
아파트에 4층을 L층이나 다른 숫자를 사용하
는 경우도 있다. 강의를 시작하며 가장 먼저 웰
다잉 체크리스트를 작성했다. 그동안 죽음에
대해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새삼 진지
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어떻게 죽는 것이 잘 죽는 것일까요?"라는 강사님의 질문에 다양한
답변이 돌아왔다.
"잠자듯이요."
"아프지 않고 죽는 거요."
"집에서 죽는 거요."
"자식들에게 병원비 등 폐 끼치지 않고 죽은 거요."
오늘 특강에 참가한 사람들은 50대 이후인데
젊은 사람들도 보였고, 대부분 60대 70대로 보 였다. 30명 정원인데 30명이 거의 다 참석했
다. 사람들 마음은 다 비슷하다. 내 생각도 위
의 대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강
사님은 '잠자듯 죽는 것'은 좋은 죽음이 아니라 고 했다. 갑자기 죽으면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후회 등 진한 슬픔을 남기기 때문이란다. 3개
월 정도 아파서 정도 떼고 작별 인사도 하고 죽
어야 잘 죽는 죽음이라고 했다. 맞는 것 같다.
친정엄마만 해도 86세에 병원에 입원하셔서
기관지 내시경을 받으시다가 갑자기 심정지
가 와서 돌아가시니 작별 인사조차 하지 못했
다. 친정엄마는 나이가 드시며 평소에도 '잠자 듯 죽고 싶어."라고 늘 말씀하셨는데 소원을 이
루신 걸까. 하지만 남아 있는 우리는 늘 후회와
등록기관 을 방문해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 자고 약속했다. 마침 집 가까운 곳에 등록기관( 병원)이 있었다. 생명 연장을 위해 인공호흡기 를 끼고 의식 없이 살고 싶진 않다. 존엄하게 죽고 싶다.
웰빙이 곧 웰다잉이다
누구나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한다. '오늘 죽 어도 여한이 없다.'는 말은 잘 살은 거란다. '9988234(99세까지 팔팔하게
싶다.)'라는
늘 바 라는 거다.
강의의 결론은 사람이 살아온 모습 그대로
토요일 오전 9:00-12:00 - 491 Waterworks Rd Ashgrove Qld 4060 - 수업: 토요일 오후 1:00 – 오후 4:00 - 0433 475 658 - 수업: 일요일 오전 10:30 - 오후 1:30 (코디네이터 이유미) - 1/24 Expo Court, Ashmore Qld 4214 - 0478 756 128 - uuuma@naver.com - 수업 : 토요일 오전 9:30 - 오후 12:00
회장: 이문환 0402 112 593
총무: 장현숙 0422 630 262
재정: 조성현 0433 447 483
감사: 장원순 0433 308 436
곽석근 0409 995 456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5월에 '생전 장례식'을 치른 연극배우 박
정자 님 이야기가 생각난다. 박정자 배우는 올
해 83세다. 유준상 감독의 독립영화 '청명과 곡
우 사이' 영화를 촬영하는 촬영장에서 동료와
지인 150명을 초대해서 '생전 장례식'을 치렀
다. 올해 5월 25일 강릉 순포 해변에서 열린 생
전 장례식은 조심스럽고 엄숙한 죽음의 얼굴
을 흥겨운 잔치로 바꿔 놓았다. 수의 대신 연둣
빛 원피스에 빨간 구두를 신고 '고인'의 자리에 섰다. 박정자 배우는 장례식을 치른 이후 지금
의 시간을 '보너스 삶'이라고 부르며 "욕심도
돌 아가셨단다. 즉 잘 죽으려면 잘 살아야 한다. 웰 빙이 곧 웰다잉임을 깨달았다. 다음 문장을 늘 새기며 살아야겠다.
잘 보낸 하루가 행복한 잠을 가져오듯이 잘 쓰인 인생은 행복한 죽음을 가져온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항상 고민한다. 물론 정답이 없기에 사람마다 다 다를 것이다. 강의 마지막에 '나의 웰다잉 선언문'을 작성해 보았다. 남편과 나의 공통된 선언문은 '항상 감 사하며 살자.'는 거였다.
지금 살고 있는 모습, 살아온 모습이 죽을 때 의 나의 모습이라고 하니 욕심부리지 말고 가 족들에게도 늘 '사랑한다' 표현하며 겸손하게 살아야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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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보면 다들 대단해 보이지만
by 부아c / 브런치 진짜 어른이 가진
SNS를 보면 다들 대단해 보인다. 그들의 삶은
화려해 보이고, 마치 아무 걱정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처럼 보이기도 한다. 나는 자주 초라해
지고, 괜히 나만 고장난 사람처럼 느껴진다. 하
지만 정말 그럴까?
누구나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다들 어딘가에서는 조용히 눈물을 닦는다. 회의실 밖에서 혼자 한숨 쉬고, 퇴근길 버스 창가에
기대 멍하니 눈물 흘리고, 밤이 되면 조용히
마음을 쓸어넘기기도 한다. 사실, 우리 대부분 은 그런 시간을 끼고 살아간다.
그럼에도 다시 일어선다. 해야 하니까. 멈출 수
없으니까. 아침이 오면 또 씻고, 나가서, 말하
고, 일하고, 살아낸다. 우리는 그렇게, 슬쩍 울
다 말고 다시 일하는 사람들이다.
누구는 커리어를, 누구는 관계를, 또 누구는 자
기 자신과 씨름하느라 하루하루를 버틴다. 그
런 모습을 굳이 드러내지 않을 뿐, 다들 비슷 하게 아프고 비슷하게 고장 나 있다.
그러다 하루에 잠깐 내가 가장 이쁜 순간, 내
가 가장 기분 좋은 순간 셔터를 누른다. 그 사
진을 SNS에 올리고 그 순간을 오늘 하루 전
체로 만들려 한다. 그리고 남들은 그 순간을
보며 나를 행복한 사람, 성공한 사람으로 생
각한다.
요즘 나는 남을 함부로 부러워하지 않는다. 대
신 조용히 응원한다. 그 사람을, 그리고 나를.
이제는 안다. 그 사람도 어딘가에서는 버티고
있을 거라는 걸. 그 웃음 뒤에는 말 못 할 슬픔
도 함께 있을 거라는 걸. 그렇게 알게 된 마음
은, 함부로 비교하지 않고, 조용히 공감하는 쪽 으로 나를 데려간다.
우리는 모두 어딘가 망가져 있고, 어딘가 조용 히 울어본 사람들이다. 중요한 건 그걸 안고
도 다시 일어나는 거다. 사람은 대체로 비슷 하게 살아간다.
오늘 조금 울었더라도 괜찮다. 우리는 언제나 다시 웃을 수 있는 사람들이니까.
3가지 특징
by 부아c / 브런치
살면서 내가 만난 진짜 어른은 다음과 같은 3가지 특징이 있었다.
1. 자랑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
자랑은 결국 나를 돋보이게 하려는 행동이
지만, 정작 잘되는 사람은 굳이 말하지 않아 도 주변이 알아본다. 자랑은 나를 시기할 적 을 스스로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진짜 친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이런저런 자
랑을 늘어놓지 않는 것이 좋다. 평소에도 겸 손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결국 나를 더 단 단하게 만든다.
2. 약속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
말은 곧 신용이다. 지킬 수 없는 약속은 애 초에 하지 않는 것이 낫다. 자신의 시간이 소중한 만큼, 타인의 시간도 소중하다는 것 을 아는 사람이 진짜 어른이다. 말을 아끼 고, 약속을 신중하게 하는 사람이 결국 주 변의 신뢰받는 사람이 된다.
원 프로와 나누는 골프이야기
3. 비난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 비난은 결국 내 안의 불편함을 밖으로 던 지는 행위인 경우가 많다.누구든 자기 사정 이 있고,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 전부가 아 닐 수 있다.
그래서 진짜 어른이라면 속으로 생각은 하 더라도, 입 밖으로 함부로 내뱉지 않는다. 감정을 버티는 사람,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 주는 사람이 결국 신 뢰를 쌓아간다.
조용히 강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겉만 요 란한 빈수레가 아니 라, 속이 꽉 찬 조용 한 수레가 되어야 한 다. 나는 그렇게 조용 히, 그러나 묵묵히 나 라는 수레를 채워나 갈 것이다.
by 티칭 프로 원성욱 (0402 598 961)
안녕하세요? 보통 스포츠 경기는 남자 여자를 구분해서 경기를 합니다. 남녀가 한팀으로 구성 되어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남자와 여자가 서로를 상대하는 경기는 거의 없습니다. 남자 선수 와 여자 선수가 같이 경기를 해도 남자 따로 여자 따로 순위를 결정합니다. 아무래도 남자와 여 자의 운동 능력 차이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남자가 무조건 여자보다 우 월하지는 않습니다
골프는 남녀가 함께 라운딩을 하며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스포츠 중에 하나입니다. 남녀노소가 한 팀에서 함께 플레이를 하지만 서로 승패를 따지기에는 홀의 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곤란하죠. 그래서 공식 경기에서는 서로가 경쟁 상대가 될 수 없습니다.
애니카 소렌스탐이라고 하는 LGPA 선수가 있었죠. 당시 랭킹 1위인 이 선수는 남자 PGA 경기를 도전했습니다. 당시 최고의 남자 선수들과 함께 공식 경기를 도전한 결과, 예선 탈락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선수는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그 다음 도전 자는 한국의 박세리 선수였습니다. 한국에서 벌어진 경기였고 코스 난이도가 다소 쉬웠다는 평 가가 있었지만, 그 당시 한국 최고의 프로들과 함께 경기를 하면서 공동 10 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 둘과는 달리, 미쉘 위 라는 한국계 미국인 선수는 남자처럼 큰 키와 탄탄한 몸으 로 남자 선수들의 평균 비거리 만큼 나가는 장타자로서, 같은 조에서 경기를 했던 남자 선수를 드라이버 장타로 기를 죽이며 상위권으로 마무리 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두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장타 보다는 그린 정확도, 그리고 골프는 도전할
기억력은 휘발유
by 꼬망 / 브런치
제8회
퀸즐랜드한글학교협의회 주최
“독도사랑” 백일장 및 사생대회 수상자 발표
지난 7월 5일(토) 브리즈번에서는 재외동포청과 HT여행사가 후원하고 퀸즐랜드 한글학교협의회가 주관한 제8회 백일장 및 사생대회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독도사랑’으로 한국의 땅 독도에 대한 마음을 그림(Kindy-Y3)과 글짓기 (Y4-Y12)부문으로 표현하였는데, 각 한글학교에서 추천된 심사위원들이 학년별로 심도있는 평가를 통하여 다음과같이 수상자들이 선정되었습니다. 수상자들은 오는 8월 30일(토) 퀸즐랜드 한인의 날 행사장에서 상장과 부상을 받게 됩니다.
독도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경찰 아저씨가 독도를 지키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매주 한글학교에 갈 때 엄마와 형과 함께 ‘독도는 우리 땅’과 애국가 ‘동해물과를’같이 부릅
니다. 노래 가사 중에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87 Km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 을 부르
면서 한국의 지도를 보았습니다. 울릉도과 독도는 정말 가깝게 붙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일본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지 정말 알 수가 없습니다. 한글학교에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독
도의 역사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독도는 세계에서도 인정한 한국의 땅입니다.
우리는 이번 방학에 한국에 갑니다. 저는 부모님께 독도에 가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부모님은 날
씨가 좋으면 울릉도와 독도를 간다고 약속하였습니다. 독도는 새들의 고향이라고 합니다. 처음 보
는 새들과 꽃들이 많은데 경찰 아저씨들이 일본으로 부터 잘 지켜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독
도는 우리땅’ 노래를 항상 기억하며 독도 사랑을 실천할 것입니다.
독도를
장소: King George
글짓기 부문
출처:비앙카 드 마르치/AAPIMAGE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호주 젊은층 근로자의 3분의 1 이상이 임금 체불을 당한 것 으로 파악됐습니다.
멜번대학교 로스쿨이 30세 미만 근로자 28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연구에서 는 임금 체불 사례가 다수 발견됐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2는 유 니폼이나 보호 장비와 같은 업무 관련 물품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또한 약 3분의 1은 의무 수당을 받지 못했으며, 3분의 1 이상은 정당한 휴식을 취 하는 것이 금지된 것으로 나타습니다. 아울러 5명 중 1명은 급여를 받지 못했다 고 답했고, 거의 10%는 음식이나 상품으로 지급받았으며, 8%는 급여 명세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근로자 3분의 1은 15달러의 임금을 받는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호 주 최저임금인 24.95달러에 훨씬 못 미치는 금액입니다.
연구 책임자인 존 하우(John Howe) 교수는 실제 미지급 규모는 더 클 수 있다 고 우려했습니다. 또한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3명 중 1명은 노조나 공정 근로 옴부즈맨과 같은 기관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답했습니다.
하우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상황에 대해 무력감을 느꼈다고 분석했습 니다.
하우 교수는 규제를 강화하고 불이행에 대응하는 데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하 며, 근로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원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더 많은 지원이 필 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출처 : SBS뉴스
제휴 바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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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가 자사 앱에 ‘선 구매 후 지불’ 방식의 BNPL(buy now pay later) 기술을 사 용키로 했습니다. 우버는 고객에게 혁신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고, BNPL 플 랫폼 애프터페이(Afterpay)는 우버와 함께하게 된 것이 흥미롭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단체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소비자 단체는 사람
들이 우버 차량을 이용하며 소액 거래를 위해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허용할 경우 “
부채 소용돌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소비자행동법센터의 로즈 브루스 스미스 수석 정책 책임자는 SBS 뉴스와의 인
터뷰에서 “애프터페이가 일상적인 구매에 더 많이 사용되고 접근성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라며 “우버는 이제 거의 필수적인 서비스가 됐다. 이런 필수적인 서비스에 돈을 내지 못하고 필수적인 서비스를 위해 빚을 지고 있는 사 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우버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버와 우버 잇츠 앱을 사용하는 모
든 사용자에게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라며 “사용자가 탑승과 식사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더 많은 유연성과 통
제권을 제공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애프터페이 대변인은 성명을 통 해 “일상 생활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앱 중 하나인 우버와의 파트너십은 안전
하고 간편하며 저렴한 결제 대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애프터페이는 사용자가 예정된 상환금을 내지 않을 경우, 구매 가격의 최대 25% 혹은 68달러 중 더 낮은 금액을 수수료로 부과하고 있습니다. 금융비교사
이트인 파인더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호주인의 약 41%가 ‘선 구
매 후 지불’ 방식으로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출처 : SBS뉴스
화장실이 급해!
by 정 경 / 브런치
Nature calls!
왜인지는 진정 모르겠으나, 꼭 중
요한 일이나 외출을 앞두고는 호
출을 받는다. 분명 조금 전에도 호
출에 응했던 것 같은데 또 호출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호출에 무응
답 했다가는 험한 꼴 볼 수도 있으
니 최대한 호출에는 바로바로 응
해야 한다. 대체 왜 그러는지 심리
적 이유인지 생리적 이유인지 정
확히 알 수는 없으나 여하튼 자주
이런 일들이 있다.
지인 중 한 명의 이야기다. 소개를
받은 누군가를 처음으로 만난 자
리. 그날 따라 아침부터 속이 좋지
않았고, 어색한 자리에서 식사를
하다 보니 뱃속 상태가 더욱 심각
해짐을 느꼈다고 한다. 어쩔 수 없
이 상대에게 양해를 구하고, 또 중
간중간 전화를 받고 오겠다는 등
의 핑계를 대면서 여러 번 화장실
을 들락날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
민망함과 당혹감과 미안함이 동
시에 느껴지는 순간의 연속. 하지
만 결국 마지막 호출에 응하러 간
사이에 상대가 사라졌다는 이야
기... 아님 상대도 사라진 것이 아
니라 호출을 당한 것인가....?
암튼 몸이 보내는 자연적인 부름
이니 우리는 어쩔 수가 없다.
작은 호출이든 큰 호출이든 우리
는 화장실이라는 공간으로 가야 한다. 몸을 혼자 가눌 수 없어 기
저귀에 의지하는 슬픈 상황이 아
니면 말이다. 그리고 혼자 힘으로
몸을 움직여 화장실에 속히 갈 수
있는 것은 큰 축복이다. 얼마 전 이 것을 몸소 깨달은 적이 있는 바, 단
언컨대 이것은 큰 축복이자 행복
임이 확실하다. 여하튼 우리는 몸
이 보내는 호출에는 즉각 반응하
는 것이 몸과 마음의 건강에 모두 좋다.
혼자 있을 때는 편하게 가고 싶을
때 가면 된다. 하지만 누군가와 함
께 있다면, 자리를 잠깐 비우며 뭐
라 말은 해줘야 하니 "나 화장실
다녀올게." 또는 "화장실에 좀 갔
다 와야겠어."라고 한다. 사실 이
런 멘트도 상대가 누군지 또 어떤
상황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상대
가 서먹하거나 편하지 않은 사람
인 경우에는 이 말을 하는 것도 때
로는 머쓱하고 민망한 느낌이 들
기도 한다. 그래서 "잠깐 화장실에
가서 손 좀 씻고 올게요." 라거나, "잠깐 전화할 일이 있어서.."라고
거짓을 말하기도 한다. 아닌가....?
아마도 꽤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화장실에 가는 것과 관련된
표현은 어떤 언어에서나 다양하
지 않을까 싶다. 정확히 조사해 본
일은 없지만 잘 먹은 후에 잘 배출
하는 것이 인간에게 무지하게 중
요한 일인 지라 당연히 그렇지 않
을까 하는 막연한 추측을 해 본다.
우리는 화장실에 가는 것과 관련
된 여러 표현들 중에서도, 뱃속에
서 호출음이 강하게 들릴 때, 또
는 편한 사람과 함께 있는 상황
에서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 "화
장실이 급해!"라고 표현한다. 정
말 긴급할 경우에도 표현하지만,
가깝고 편한 사람과 함께 있기에
'화.장.실.이 급하다'라고 직설적으
로 말하는 것이 아닐까?
"영화 이제 시작하겠다. 빨리 들
어가자."
"잠깐! 나 화장실이 급해!"
가까운 사이에 화장실에 가야 한
다고 캐쥬얼하게 표현하고 싶다
면 영어로는 이렇게 말해보자.
"Nature calls!"
간단히 해석하면 "신호가 와!" 정
도가 되겠다. 물론 "자연이 불러!"
라고 직역하는 사람도 더러 있으
나, 몸에서 자연적인 현상으로 배
출 신호가 오는 것이니 "신호가
와!"-> "화장실이 급해!"로 이해하
는 것이 자연스럽다.
구조를 잠깐 보자. 문법적으로 정
확히 표현하자면 "Nature calls
me!"로, '나'라는 목적어를 넣는
것이 문법적으로 맞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흔히들 me를 생략하고
간단히 Nature calls!로 표현한다.
[한 모금 더]
I'm afraid I have to answer the call of nature. (아무래도 화장실에 (급히) 가봐야겠어요.)
상황에 따라서 "Nature calls." 를 조금 더 완곡하게 표현하고 싶다면, 이 표현을 사용해 보자.
여기서 I'm afraid를 직역의 의미로 "나는 두려워요."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물론 I'm afraid가 "나는 두려워. (나는 걱정이 돼.)"라는 의미로 쓰일 수도 있지만 I'm afraid라는 말로 문장을 시 작하면, 뒤 이어 나오는 말이 실례 혹은 거절 또는 부정적인 내용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해 준다. 다 듣지 않아도 느낌이 오도록 해주는 표현인 것이다. 항상 기억하자. 영어는 일단 결론 혹은 결정을 먼저 말하고 나타내는 언어라는 것을 말이다.
I have to answer the call of nature. 을 살펴보면, Nature calls! 에서와 달리 call이 명사로 사 용되었다. '부름' 또는 '호출'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call은 명사와 동사 모두로 사용될 수 있는 단어이니 두 가지 역할 모두 알아두면 좋겠다.
[비슷한 표현]
Oh, no! Nature calls! 아, 이런! 화장실이 급해!
I'm afraid I have to answer the call of nature. 아무래도 화장실에 (급히) 다녀와야겠어.
I need to use the restroom (미국에서 주로 사용) = I need to go to the loo. (영국에서 주로 사용)
화장실 좀 다녀올게.
Do you mind if I take a quick restroom break?
잠깐 화장실 좀 다녀와도 될까요?
I need to powder my nose. I'll be right back.
화장만 좀 고치고 그만 돌아올게.
(*실제로 예전부터 여자들이 볼 일을 보러 화장실에 갈 때 완곡하게 돌려서 말했던 표현으로, 시대와 나라마다 차이는 있으나 아직까지도 쓰이는 표현이다. 물론, 정말 화장을 고치러 갈 때 도 쓴다.)
잠시 볼 일을 봐야 할 때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아이처럼 너무 직접적으로 "I need to pee." 또는 “I need to poo." 라고 표현하면 곤란하겠죠?
간단하지만 위트 있게 표현해 봐요. "Excuse me, nature ca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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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눈은 어디를 향해 있나요?
[심리상담 안내서] 눈 맞춤의 비밀
by 김계현 / 브런치
“자, 하나 둘 셋!”
구령에 맞춰 두 사람 사이를 가로막았던 패널이 사라지고, 남녀의 눈 맞춤이 시작됩니 다.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큰 쪽이 먼저 눈길을 피하죠. 자신도 모르게 새어 나오는 미 소를 애써 감추면서요. 꽁꽁 숨겨두었던 마음이 드러납니다. 미묘한 감정이 오고 가죠.
서로 눈을 마주 본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그 안에는 마음이 담겨 있거든요. 밥
을 먹는데 엄마가 잔소리를 시작합니다. ‘밥 좀 깨작거리지 마라. 골고루 먹어야지.’ 매 번 반복되는 잔소리에 ‘엄마, 그만 좀 하세요.’라고 말하고 싶지만, 평생 내 걱정만 해온 엄마이기에 꾹 참습니다. 하지만 눈은 엄마를 쳐다보지 못합니다. 눈을 내리 깔고 묵묵 히 밥만 먹게 되죠. 그 눈빛에는 분명 짜증이 담겨 있을 테니까요.
상대방에게 숨기는 게 있거나 마음이 불편하면 상대의 눈을 쳐다보는 걸 힘들어합니 다. 말을 할 때도 시선을 피하지요. 어디 불편한 게 있느냐는 말에, 입은 ‘아뇨, 괜찮은 데요.’라고 하지만 눈동자는 미세하게 떨립니다. 입과 눈의 진실게임이죠. 과연 무엇을 믿어야 할까요?
상담 중에 내담자의 입은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 자신이 겪은 사건, 살아온 이야기, 정 황 등을 설명하느라 바쁘죠. 내담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전 눈을 쳐다봅니다. 일부러
살피는 건 아닌데, 말과 눈이 부자연스럽다고 느껴지면 거기에 집중하게 됩니다. 인지 부조화가 일어나는 시점이 아닌가 해서요.
‘선생님, 전 아무 문제없어요. 공부도 재미있고 친구들도 다 좋아요’라고 말하고
눈은 초점이 없었고 자꾸 아래를 향했어요. 모범생이었던 그 친구는 아무 문 제가 없기를 바랐지만, 실제로는 성적 때문에 지쳐있는 상태였죠. 공부 얘기만 하는 부모님과도 사이가 틀어져 있었고요. 아무래도 입보다는 눈이 더 솔직하고 용감한 것 같습니다.
상담에서 눈 맞춤은 상담자와의 관계를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
상담 초반에는 낯설고 어색하기 때문에 눈 맞춤도 어색하기 마련이거든요. 아예 쳐다 보지 않기도 하고, 상대가 뻘쭘할 정도로 빤히 쳐다보기도 합니다. 사무적으로 쳐다보 기도 하고, 초점 없이 보는 분도 있지요.
그러다가 상담자와 친구가 되면 눈빛부터 달라집니다. 한결 편안해지죠. 어떤 의도가 담겨있지 않다고 할까요. 자연스러워집니다. 그냥 그 사람다워져요.
눈을 마주친다는 건 생각보다 많은 걸 담고 있습니다. 상대에게 나를 보여주면서, 동시 에 상대를 담아내는 과정이니까요. 만약 누군가와 눈을 마주치는 게 어색하다면, 그 관 계를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상대에게 뭔가 서운함이 있거나 숨기고 싶은 게 있을 지 모릅니다. 혹은 누군가에게 나도 모르게 눈길이 간다면, 그것도 눈여겨보세요. 자신 도 모르게 좋아하고 있는지도 모르니까요.
어딘가에 계속 눈길이 간다는 건, 그 대상을 마음에 담고 싶다는 의미겠지요. 지금, 당 신의 눈은 어디를 향해 있나요?
가로 열쇠
1.계획한 일이 실패로 돌아감
2.죽은 사람의 남은 가족
4.장마가 지는 철
6.헐렁한 윗옷과 바지로 된 잠옷
8.지각이 흔들리는 일
10.경쾌한 음악에 맞추어 자유롭게 추는 춤
11.적의 공격을 막기 위하여 친 진
13.공연히 조그만 흠을 들추어내어 불평함
15.성적이 낮아 수준에 못 미치는 학생
17.저녁 식사를 겸하는 연회
19.공익을 위하여 내는 돈
20.목소리로만 연기하는 배우
세로 열쇠
1.깎아지른 듯한 언덕
2.선거할 권리를 가진 사람
3.종족이나 부족의 우두머리
5.행운을 가져온다고 믿어 간직하는 물건
7.뼈와 뼈가 맞닿은 부분
9.푸짐하게 잘 차린 맛있는 음식
12.물건을 벌여 놓음
14.어느 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리는 비
16.등록할 때 내는 돈
18.여럿이 모여 의논함
김선생 수학
0430 127 992 | 카카오톡 ID : oofsem
김선생 수학 알제브라 연습 문제(164) ( Exercise of Algebra )
서울 사대 및 서울대학원 졸 / 경기고등학교 교사 호주 수학 개인지도 전문. 학부모 수학 상담 환영
(9) In a group of 500 people, each person owns a horse or a pig or both. If there are 222 horse owners and 317 pig owners, how many of the pig owners own no horse ?
(9) In a group of 500 people, each person owns a horse or a pig or both. If there are 222 horse owners and 317 pig owners, how many of the pig owners own no horse ?
(9) In a group of 500 people, each person owns a horse or a pig or both. If there are 222 horse owners and 317 pig owners, how many of the pig owners own no horse ?
(9) In a group of 500 people, each person owns a horse or a pig or both. If there are 222 horse owners and 317 pig owners, how many of the pig owners own no horse ?
(9) In a group of 500 people, each person owns a horse or a pig or both. If there are 222 horse owners and 317 pig owners, how many of the pig owners own no horse ?
(9) In a group of 500 people, each person owns a horse or a pig or both. If there are 222 horse owners and 317 pig owners, how many of the pig owners own no horse ?
(9) In a group of 500 people, each person owns a horse or a pig or both. If there are 222 horse owners and 317 pig owners, how many of the pig owners own no horse ?
(9) horse owners + pig owners = 222 + 317 = 539 539 is greater than 500 people. This means that any people have both horse and pig. number of having both = 539 – 500 = 39 number of the pig owners own no horse = pig owner – having both = 317 – 39 = 278
(9) In a group of 500 people, each person owns a horse or a pig or both. If there are 222 horse owners and 317 pig owners, how many of the pig owners own no horse ?
5
4
Therfore, number of the pig owners owning no horse is 278.
둘째 이유는 우리에게 은혜 가 충분한 줄 알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바울은 주님께 육 체의 가시를 없애 달라고 세 번 간구했습니다. 하지만 거 절됐고 육체의 가시는 그대 로 남았습니다. 주님은 기도
를 거절하시면서 이미 충분 한 은혜가 그에게 베풀어지 고 있다는 걸 알려주십니다.
이걸 깨달은 것이 바울이 받
은 기도 응답이었습니다. 우 리는 내가 간구한 어떤 문제 가 해결되지 않으면 그것 때 문에 매우 괴로워 합니다. 그 문제 하나 때문에 마치 세상 을 다 산 것처럼 힘들어 합 니다. 하지만 우리도 알아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이미 충 분한 은혜가 베풀어지고 있 습니다. 은혜로 주어진 것들 이 얼마나 많은지 본인만 모 를 뿐입니다. 이 은혜를 깨달 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주님 은 종종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응답해주지 않으시고 기도를 거절하십니다.
바울 역시 거절을 통해 은혜 를 깨달았습니다. 거절이라
는 응답을 믿음으로 받아들
였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육
체의 가시를 없애 달라고 구 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주
님이 더 높은 뜻을 성취하시 려고 우리의 기도를 거절하
실 때가 있다. 그럼 실망할 필요 없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언제나 선합 니다. 기도를 거절하실 때조 차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습니다. 거절에 담긴 하나 님의 뜻을 우리는 믿어야 합
니다.
셋째 이유는 우리가 그리스 도의 능력으로 강해지게 하
시려는 것입니다. 바울에게
은혜가 충분하다고 말씀하신
주님은 곧이어 깜짝 놀랄 말
씀을 하십니다. (고후 12: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
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
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
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
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
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
이라 / 주님의 능력이 약한 데
서 완전해진다고 말씀하십니
다. 이 역설적인 말씀을 바울
이 그대로 따랐습니다. 자신
의 약함을 부끄러워하지 않
고 도리어 기뻐하며 자랑한
다고 했습니다. 대게 사람들
은 자기가 약한 걸 숨기려고 합니다. 약한 걸 부끄럽게 여 깁니다. 하지만 바울은 약한 거야 말로 그리스도의 강한
능력이 자기에게 머물게 하
는 비결이라는 걸 알았습니 다. 우리 역시 너무 강해지려 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반대 로 약해지려고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리스도의 능력 이 우리에게 머뭅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주님의 능력 으로 영혼을 구원하고 가족 을 치유하고 세상을 변화시 키는 진정 강한 자들이 될 것 입니다.
바울이 이렇게 고백합니다. ( 고후 12:10)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골드코스트에서 가볼 만한 산을 꼽으라면 탬
버린 마운틴(Tamborine Mountain)을 추천하
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필자도 탬버린 마운틴
은 자주 찾는 편이다. 집에서 가까운 이유도 있
지만 방문객이 오면 데리고 가야 하는 관광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탬버린 마운틴을 넘
어서 가 본 적이 없다.
가끔 탬버린 마운틴 너머에는 어떠한 동네가 있
을까 궁금한 생각이 든다. 오늘은 컴퓨터 앞에
앉아 지도를 보며 궁금증을 풀어보기로 했다. 보우디저트(Beaudesert)라는 동네가 눈에 뜨
인다. 요즈음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인공지능에
게 마을에 대해 물어보았다. 인공지능은 경관 좋
은 곳에 있는 매력적인 시골 마을이라고 소개한
다. 매력적이라는 단어에 현혹되어 가보기로 했 다. 마음 가는 대로 어디든 떠날 수 있는 은퇴한 삶에 감사하면서.
자동차로 항상 붐비는 고속도로를 벗어나 내
륙으로 뻗은 국도에 들어선다. 도로는 2차선이
지만 제한 속도는 고속도로와 다름없이 시속 100km이다. 다행히 따라오는 차량이 없다. 천
천히 운전하며 시골 풍경을 즐긴다. 작은 구릉 들이 차창 밖으로 지나친다. 한가하게 초목에서
풀을 뜯는 소들도 보인다. 여행하면서 수없이 보
아온 호주 특유의 시골 풍경이다. 도시의 번잡함
을 벗어난 해방감이 밀려온다.
목적지에 가까워지면서 집들이 보이기 시작한 다. 은퇴자를 위한 대규모 주택단지도 있다. 시
골에 있는 작고 아담한 마을이라고 짐작했는데 큰 동네다. 주유소도 서너 개가 있다. 특이한 점 은 휘발유 가격이 대도시 골드코스트보다 많이
이강진
저렴하다. 지방으로 가면 비쌀 것 같아 미리 휘
발유를 넣고 온 것이 후회된다.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휘발유 가격이다.
동네 이름만 입력하고 떠났는데 내비게이션
은 동네 중심가에 있는 큼지막한 공원(Jubilee Park)으로 안내한다. 주위를 한가하게 걸어본
다. 어린이 놀이터가 보인다. 공원에는 일요일
이라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가 많다. 자전거를
배우는 아이를 아빠가 뒤에서 따라가며 가르치
기도 한다. 가족들이 모여 하루를 즐기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
낯선 동네에 왔다. 평소에 하듯이 관광안내소에
들리기로 했다. 관광 안내소를 입력하고 갔는데
내비게이션은 엉뚱한 장소로 안내한다. 철도 공
원(Railway Park)이다. 계획 없이 맞닥뜨린 공
원이지만, 안내판을 읽기도 하면서 주위를 둘
러본다. 영국 여왕이 1927년 브리즈번에서 이
곳까지 기차를 타고 방문했다고 한다. 영국의
식민지를 자처하는 호주에서는 큰 행사였을 것
이다. 따라서 여왕의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 한 공원이다.
공원에 설치된 의자에 앉아 갈만한 곳을 알아본
다. 마음을 끄는 장소는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
에 있는 호수(Wayralong Dam)다. 자동차 시동
을 건다. 동네 끝자락에 있는 교차로에 들어서는
데 관광안내소 이정표가 보인다. 내비게이션이
찾지 못했던 관광 안내소다. 호수로 가는 도로를
벗어나 안내소 쪽으로 핸들을 돌린다.
관광안내소에 도착하니 직원이 반가이 맞이한
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팸플릿을 받는
다. 안내소에는 지역 주민들이 그린 미술과 공
예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지역에서 생산된 꿀을
비롯해 몇 가지 제품들도 진열되어 있다. 평소에
잘 먹는 꿀 한 통을 사고 안내소를 떠난다. 시골 에서 채취한 꿀이라 품질이 좋을 것이다.
호수로 향한다. 얼마나 운전했을까, 내비게이션
이 오른쪽으로 난 작은 비포장도로로 들어가라 고 안내한다. 그것도 2km나 되는 비포장도로 다. 입구에는 아무런 안내판도 없다. 이틀 전에
비포장도로를 운전해서 지저분해진 자동차를
세차했다. 또다시 비포장도로를 2킬로나 운전
하고 싶지 않다. 관광지로 소개된 호수로 가는
도로가 이렇게 허술하다니. 조금 실망하고 되돌 아간다. 살다 보면 예상치 않은 일을 겪는 것은
다반사가 아닌가.
아쉬운 마음으로 왔던 도로를 되돌아 가는데 큼
지막한 이정표가 보인다. 호수로 안내하는 이정 표다. 갈 때는 내비게이션만 보며 운전하느라
이정표에 신경을 쓰지 않아서 지나쳤던 것이다.
호수로 가는 도로는 잘 포장되어 있다. 왼쪽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호수를 바라보며 운전한다. 도
로 끝자락에 있는 공원에 도착했다. 어린이 놀이
터도 있는 생각보다 큰 공원이다.
호수 주위를 걷는다. 호수에서 불어오는, 공해에
찌들지 않은 바람을 가슴 깊숙이 들이마신다. 주
변에는 낚시하는 그룹이 많다. 그러나 물고기를
낚기보다는 함께 모여 즐겁게 지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작은 보트 두 척이 한가히 호수 위를
맴돈다. 방금 도착한 젊은 남녀는 고무보트에 바
람을 넣느라 정신이 없다. 아이들과 함께 온 젊은 부부는 공원에 설치된 테이블에서 음식을 나누
고 있다. 휴일을 맞은 호주 사람들의 일상을 본다. 호수 주위를 산책하니 배가 출출하다. 점심시간 이 조금 지났다. 소를 키우는 시골에 왔으니, 소 고기가 점심 메뉴로 괜찮을 것이다. 동네 중심가 로 돌아와 스테이크라고 쓰인 식당에 들어선다. 손님이 많은 편이다. 메뉴를 보니 가격이 생각 보다 저렴하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스테이 크는 내가 주문한대로 약간 덜 익혀 나왔다. 연 하고 맛이 좋다. 소를 키우는 시골에서 먹는 소 고기 맛은 확실히 각별하다. 식사를 끝내고 가까이에 있는 공원(Bicentennial Park)을 소화도 시킬 겸 찾아갔다. 공원 입 구에 들어서는데, 박쥐에 대한 사진과 함께 설 명이 장황하다. 주위에 있는 큰 나무를 보니 예 상치 못한 박쥐들이 빼곡히 매달려 있다. 박쥐를 사진에 담으면서 잠시 시간을 보낸다. 나무 열매 처럼 가지에 매달려 사는 그들만의 삶을 바라본 다. 세상에는 다양한 삶이 존재한다는 평범한 진 리를 되새기면서.
낯선 동네에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향한다. 한 가한 시골 도로를 운전하며 보우디저트라는 동 네에 대해 생각해 본다. 매력적인 동네라는 생각 이 들지 않는다. 조금은 실망하기도 했다. 기대 를 너무 많이 했기 때문일 것이다. 기대하지 않 고 왔다면 호수를 거닐고, 박쥐들을 사진에 담 고, 맛있는 스테이크까지 먹었으니 실망하지 않았을 것이다. 세상만사 좋고 나쁨은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일체유심조(一切 唯心造)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행복도 불행도 결국은 내가 만든다는 어느 종교 지도자의 말씀 이 귓가를 맴돈다.
타산지석 | 他山之石
by 붕어만세 / 브런치
다른(他) 산(山)에서 난 대수롭지
않은 돌(石). 풀이만 보면 정말 아
무 데나 굴러 다니는 돌을 말하는 거라, 그 의미를 짐작하기 어렵습 니다. 원래는 시경의 “학의 울음” 편에 나 오는 구절로 “다른 산에서 나온 돌 로 숫돌을 삼는다 / 다른 산에서 나 온 돌로 옥을 갈아 낸다."에서 뒷부 분을 떼어낸 고사성어입니다. 넓게는 남의 보잘것없어 보이는 업 적이나 별 뜻 없는 작은 행동이라도 내 수양을 위한 본보기로 삼으라는 의미로 사용합니다. 살짝 더 들어가 면 군자는 소인에게서도 배울 것이
있으니, 항상 배움을 청하는 자세를 잃지 말라는 의미로 사용하구요.
에헴, 잘난 척을 위한 한 걸음 더..
실제로 사용할 때는 약간 주의가 필 요합니다. 타산지석은 남의 실수나
허물, 심지어 실패에 비추어 나를 연마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높으신 분께 사용하기에는
무리무리하지요.. 이런 경우에는 타
산지석 대신 귀감으로 삼는다는 표 현을 사용합니다.
귀감(龜鑑)은 남의 훈늉한 점을 본
받는다는 뜻입니다. 옛날에는 나라
의 중요한 일이 있을 때 반드시 점 을 쳐서 좋고 나쁨을 따져 보았는 데, 이때 고오급 거북이 껍데기를 썼습니다. 거북이 귀(龜)는 여기에 서 따온 글자입니다.
반면에 거울(鑑)은 풀이가 좀 갈라 집니다. 거북이 껍데기에 물을 담아 얼굴을 비춰보았다는 설도 있고, 거 북이 점 자체가 운명을 비춘다는 설 도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골드코스트 한인회에서는 한국전쟁 정전 72주년을 맞이하여 호주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그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행사를 다음과 같이 거행합니다
조국 대한민국의 자유수호를 위해 젊은 날을 바친 호주군 참전용사들 과 그 가족분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져 하오니 부디
참석하여주셔서 뜻깊은 자리를 빛내 주시길 바랍니다
골드코스트 한인회장 송정심 초 청 장
행사 안내
토요일 오전 11 시
기념식 후 보은행사 오찬 진행
장소 : Cascade Gardens, Broadbeach – Queensland Korean War Memorial ( 2730 Gold Coast Highway, Broadbeach QLD4218 ) 문의 및 참석여부(RSVP) : info@gckoreansociety com 0421 177 115
호주기독교 대학이 호주카리스대학교로 명칭이 변경됩니다.
호주기독교대학이 선교적 사명을 더 잘 감당하기 위해서 부득이 학교 명칭을 변경하게 되었 습니다. 선교지에서 기독교라는 명칭이 선교에 어려움을 준다고 하는 많은 피드백과 효과적 으로 좀더 많은 선교지에 교육을 감당하기 위함입니다. 당분간은 두가지 이름이 혼용되어지 고, 두가지 모두 비즈니스 명칭으로 사용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더욱 더 많은 선교 지에 좋은 기독교 지도자들을 양성해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전하는 기관이 될 수 있기 를 바랍니다.
0402 140 905, info@accu.edu.au, www.accu.edu.au
트라우마 가족치료사 1급 자격증 과정 (호주 최초, 마지막 기회)
호주 카리스대학에서는 7월 14일에서 18일까지 트라우마 가족치료 학회 설립자이신 최광현 교수님을 모시고 트라우마 가족치료사 1급 과정을 운영합니다. 트라우마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임상 실습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0402 140 905, info@accu.edu.au
자녀양육 세미나 (무료) 7월 19일 (토요일) 10시-12:30 분
호주카리스대학에서 전문가 교수님과 함께 부모와 자녀 상호작용기법 을 경험하고, 배우고 싶으신 상담사분들과 자녀와 좋은 유대관계와 훈육을 함께 잘하고 싶으신 분들을 모두 초대 합니다.
0402 140 905, info@accu.edu.au
호주카리스대학교에 좋은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상담학과 Diploma of Counselling 이 Vet Student Loan (정부 학비 융자 프로그램)과 Austudy (정부생활비 보조 프로그램) 모두 가능해졌습니다. 저희 상담학과 Diploma of Counselling 은 졸업후 호주에서 제일 큰 ACA (Australian Counselling Association) 상담협 회에서 인정하는 코스로 등록되어 호주에서 정식 상담사로 활동이 가능하고, 한국에서도 한 국기독교 가족상담협회 1급 자격증으로 활동이 가능합니다. 좋은 기회를 활용해서 유능한 상 담자, 행복한 상담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0402 140 905, info@accu.edu.au, www.accu.edu.au
Let’s Break It Down
•17%는 B형 간염 치료 대상자지만 치료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다음을 장려합니다.
1. 올바른 정보를 습득하세요.
7월 28일을 세계 간염의 날로 정한 이유는 56년 전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최초의 진단 검사법과 백신을 개발한 노벨상 수상자인 바루크 블럼버그 박사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날은 다른 바이러스성 A형, C형, D형, E형 간염 중에서도 B형 간염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1960년대 호주에서 블럼버그 박사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2억 5,400만 명이 B형 간염에 감염됐으며 B형 간염은 간섬유화, 간경화, 간부전 및 간암으로 이행될 수 있습니다.
호주에서 가장 흔한 바이러스성 간염은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체내에 6개월 이상 있을 경우)입니다. 이에 대한 부담은 B형 간염 바이러스가 풍토병인 지역에서 태어난 사람과 원주민 및 토레스 해협 섬 주민들에게 불균형적으로 전가되며 공통적인 장벽으로 인해 이들은 진단, 검사 및 치료의 접근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에 보고된 바이러스성 간염 매핑 프로젝트 보고서 (https://ashm.org.au/resources/viral-hepatitis-mapping-project/)에서 입증되었으며,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호주에서는 약 219,800명이 만성 B형 간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들 중 31.2%는 미진단 상태이며 •검진이 모두에게 의무화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75.5%는 간경화, 간암 발병 위험성을 낮춰주는 간 건강 검진(6개월 주기)을 받지 않고 있으며
치료에 대한 장벽에는 언어 차이, 문화적 신념, 단순한 지식 부족 등이 있으며, 차별, 낙인, 사회적 고립 또는 판단에 대한 두려움과 같은 다른 요인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자신의 B형 간염 보유 여부를 밝히지 않으며 또한 의료 서비스를 완전히 거부합니다.
B형 간염은 주로 혈액을 통해 전파되며 성접촉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포옹, 입맞춤, 음식 및 음료 공유 또는 악수와 같은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올바른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차별을 막습니다.
2.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세요.
주변 사람들과 B형 간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세요. B형 간염에 관한 대화를 일상화하는 것은 수치심을 줄이며 도움을 요청하는 행동을 격려합니다.
3. 검사를 받으세요.
B형 간염 유병률이 높은 국가에서 태어났거나 감염 위험이 있다고 여겨진다면, 의사선생님에게 진찰을 받으세요. B형 간염 감염을 예방하는 안전한 백신이 있습니다.
4. 판단이 아닌 지지를 보여주세요.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B형 간염에 걸렸다고 고백한다면, 공감하는 마음으로 반응해 주세요. 필요하다면 그들에게 정기적인 검사 및 치료를 받으라고 격려해 주세요. B형 간염 보유자의 대략 30%는 치료가 필요하며, 이러한 치료는 체내의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간을 보호하는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완치율이 96%에 달하는 C형 간염 치료제 덕분에, 호주 내 C형 간염 보유자의 수는 2016년 162,590명에서 2023년 68,890명 미만으로 감소했습니다. (https://ashm.org.au/resources/viral-hepatitis-mapping-project/). 남아있는 C형 간염 보유자 또한 진단받고 완치되어 추가적인
간 손상과 간암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ECCQ Love Health 프로그램에서 검사와 진단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가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UNSW의 커비 기관 (Kirby Institute)과 협력하여 해외 출생자에 한하여 무료 B형 간염, C형 간염 신속검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료 검사를 받고 싶으시다면, 아래 연락처로 연락 또는 QR 코드를 스캔해 신청서를 제출해 주세요. 간염, HIV 그리고 성매개 감염병에 관한 한국어로 된 출간물을 웹사이트에서 또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www.eccq.com.au/bbv-korean/
07 3221 1440
02 9210 0200
02 9210 0216 주시드니
02 9210 0215
02 9210 0218
주시드니 총영사관-민원 02 9210 0234
통화량이 많아 연결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민원서류 관련 문의는 우선 총영사관 홈페이지 www.koreasydney.net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간판/인쇄/디자인
Hansi Consulting (그래픽디자인) 0432 649 952
i-hub 0435 831 116
NB Signs - 간판, 인쇄, 디자인 0421 790 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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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주 한국대사관 02 6270 4100
한국관광공사 02 9252 4147
광복회 호주지회 0452 188 070
긴급전화(경찰, 앰블런스, 화재) 000
Police Liaison Unit(한국어) 3364 3217 - 경찰업무 관련 한국어로 통화를 원할 때
Police Link 131 444 - 일반 경찰업무, 비자 분실 등
가정폭력 1800 811 811
여성상담센터 0425 252 372 성폭행 상담 3636 2414
수도 1300 366 692
독극물, 생명전화(24시간) 13 11 14
위기구호, 아동학대 1800 177 135 음주, 마약 3236 2414
문의 125 111 / 1800 773 421(한국어)
통역서비스 13 14 50
대한무역진흥공사 02 9299 1790
브리즈번 BRISBANE
스타 블라인드 0430 715 906 에벤에셀 인테리어 0421 438 424
아트 블라인드 0490 537 244 욕실
전문(욕실 리모델링, 타일, 방수) 0452 471 080
콘솔 블라인드 0408 288 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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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막힐듯한 메인리버, 오션, 스카이라인뷰를 가지고 있음
14층의 193m2 그리고 거대한 발코니를 가지고 있음 해변, 트램역, 레스토랑등까지 도보가능하여 편리함
52/2916 Gold Coast Hwy, Surfers Paradise
11층의 오션, 스카이라인뷰를 가지고 있음 해변, 쇼핑몰 그리고 트랩역까지 도보가능하여 편리함
24/14 Elizabeth Avenue, Broadbeach
로비나 쇼핑센터까지
야외공간을 가지고 있음 높은 임대수익률
68 Thorngate Drive, Robina
2504/89 Surf Parade, Broadbeach 25층에 위치하며 오션/리버/스카이라인
물가 상승률이 점차 둔화되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호주의 생계비 위기가 완
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투자 리서치 기업 모닝스타(Morningstar)는 최근 보고서에서, 소비자
들이 비필수 소비를 늘리는 모습을 보이며 생계비 위기가 "과거의 일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커먼웰스은행 분석에 따르면, 가계 소 비는 4월과 5월 각각 0.4% 증가한 데 이어 6월에도 0.3% 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맷 워처(Matt Wacher) 모닝스타 아시
아태평양 최고투자책임자는 "실질 소
득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사람
들의 체감이 나아지고 있다"고 분석
했습니다. 특히, 가계 저축률도 회복
세를 보이며 지난해 9월 1.5%에서 올
해 1분기에는 5.2%까지 상승했습니
다. 워처 책임자는 향후 12개월 동안
기준금리가 최대 4차례 인하될 수 있
다는 시장 전망도 낙관론에 힘을 싣
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낙관적인 시각에 반론 도 만만치 않습니다. 앵글리케어(Anglicare)의 마이이 아지제(Maiy Azize)
부국장은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이들이 여전히 식료품, 연료, 전
한 임대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
생계비 위기가 끝났다는 말은 오히려
좌절감을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글리케어는 현재도 긴급 생계 지
원, 공과금 지원, 재정 상담을 요청하 는 사람들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호주사회서비스협의회(ACOSS)의 카 산드라 골디(Cassandra Goldie) 최고 경영책임자(CEO)도 "생계비 위기는 전혀 끝나지 않았다"며 특히 저소득 층이 지속적인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
으로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 했습니다.
호주연구소(Australia Institute)의 수 석 이코노미스트 맷 그루드노프(Matt Grudnoff)는 "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다는 것은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예전보다 덜 오르고 있다는 뜻"이라며, 실질적인 체감은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이 근로 기준서(Awards) 적
용을 받는 약 260만 명의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이번 주중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 법안에는 고용주들이 시간 외 근무수당
과 초과근무 수당을 함부로 없애거나 줄일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됩니다.
아만다 리쉬워스 고용부 장관은 “노동당은
과거에 근로 기준서의 목적에 의존해 왔다”
라며 “이제 새로운 법안을 통해서 노동자의
권리를 되돌리려는 여러 가지 시도를 해결
하기 위해서 노력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리
시워스 장관은 “근로자가 집에 가지고 가는
돈이 줄어들 수 있는 여러 사례가 있다는 것 을 알고 있다”라며 “사람들이 돈을 덜 벌면 서 더 열심히 일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시간 외 근무 수당과
Land Rover Evoque
실업률, 2021년 이후 최고치 기록
…호주 실업자 급증
중앙은행이
호주의 실업자 수가 급증함에 따 라 실업률이 2021년 이후 최고치인 4.3%로 상승하며 예상치를 뛰어넘
었습니다.
금융 시장은 6월 실업률이 4.1%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호주 통 계청 조사 결과 실업자는 약 3만 4천 명 증가했습니다.
파트타임 고용이 4만 명 증가하고 풀
타임 고용이 3만 8천 명 감소한 가운
데, 고용은 2천 명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습니다.
이번 발표 전까지 실업률은 3개월 연 속 4.1%를 기록해왔습니다.
NAB의 호주 경제 담당 책임자인 가
레스 스펜스 이사는 호주중앙은행 (RBA)이 8월 차기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노동 시장을 예의주시할 것 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스펜스 이사 는 "RBA의 목표는 향후 노동 시장의 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이며 금리 인 하 시점 보다 중요한 것은 금리 인하 의 최종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이냐”라 고 덧붙였습니다.
이달 초 호주중앙은행은 분석가들 을 충격에 빠뜨리고 주택 담보 대출 자들을 실망시킨 금리 동결 조치를 발표하며 기준금리를 3.85%로 유지
$99,000 0438 766
했습니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를 이유로 0.25% 금리 인하를 예상했습니다.
스펜스 이사는 실업률이 2025년 말 까지 4.4%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 했지만, 경제 지표는 노동 시장이 여 전히 견조한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호주중앙은행은
내놓은 바 있 습니다.
기사 출처 : SBS뉴스
영국에서 온 배낭 여행객 피터 팔콘지오 씨
를 살해한 브래들리 존 머독이 인후암으로 사망했습니다.
피터 팔콘지오 씨는 영국에서 온 다른 많
은 젊은이와 마찬가지로 호주에 배낭여행
을 왔습니다. 2001년 7월 피터 씨와 여자 친
구 조앤 리스는 차로 노던 테러토리의 배로
우 크릭 인근 스튜어트 하이웨이를 달리고
있었으며, 당시 머독은 이들에게 차를 세우
라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당시 28살이었던
피터 씨가 머독과 대화를 하러 갔고 머독은
피터 씨에게 총을 쏴 그를 죽음에 이르게 했 습니다.
살해당한 피터 씨의 여자친구인 조앤은 폭행 을 당한 후 묶여 있었지만 결국 탈출에 성공
했습니다. 조앤 씨는 머독이 개와 함께 사냥
하는 동안 덤불 속에 5시간가량 숨어지낸 것
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범죄는 호주의 유명한 영화 ‘울프 크릭’에
영감을 주기도 했지만,머독의 재판으로 인해 노던 테러토리에서는 이 영화의 개봉이 지연 됐습니다.
존 머독은 종신형을 살던 중 67세의 나이로 앨리스 스프링스 병원에서 인후암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경찰관 그윈 씨는 머독이 사망한 후 피해자 인 피터 팔콘지오 씨와 그 가족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그윈 씨는 “피터를 잃은 가족 생각이 난다. 정 말 끔찍한 시련을 겪었고 고통을 견뎌내야 했던 조앤 생각이 난다”라며
경찰의 수색 끝에 머독은 2003년에 체포됐 고, 2005년 마침내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호주중앙은행(RBA)이 카드 결제 추
가 수수료를 폐지하고 기타 수수료 도 인하할 계획입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가맹점 카드
결제 비용을 검토한 결과, EFTPOS( 에프포스), 마스터카드, 비자 카드 거 래 수수료는 소비자의 효율적인 결 제 선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 유로 폐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한 기업이 지불하는 정산 수수료 상한선을 낮추는 것도 이번 권고 사 항에 포함됐습니다. 정산 수수료는 거래가 발생 시 기업이 카드 발급사
에 지불하는 수수료입니다.
호주중앙은행의 이번 제안은 연방
정부가 이전에 제시했던 것보다 더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정부가 2026년
초부터 직불카드 거래 수수료를 금
지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호주중
앙은행은 여기에 신용카드 거래 수
수료를 포함시켰습니다. 소비자들이
매년 카드 추가 수수료로 지불하는
금액은 12억 달러로 추산되는데, 이
는 카드를 사용하는 성인 1인당 60달 러에 해당합니다. RBA 보고서는 추 가 수수료 폐지를 통해 소비자들이
수수료를 피하기 위해 여러 결제 수 단을 전환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 고 설명했습니다.
미셸 불록 RBA 총재는 현금 결제를 하는 호주인이 줄어들면서 소비자와 기업 모두 이 변경안의 혜택을 누릴
사항의 시행일은 협의 기간을 거 쳐 내년 7월로 전망됩니다. 기사 출처 : SBS뉴스
지난달 퍼스에서 발생한 경찰 추격전과 치
명적인 차량 충돌 사고의 피해자가 한인 동
포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 온 22살의 심 씨(Junbo Shim)
는 퍼스에서 광산 노동자로서 새로운 삶을 시
작했지만,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무모한 운전
자로 인해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6월 말 퍼스 동부 교외 지역인 포레스트필드
에서 한 남성이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으며,
경찰은 지난달 25일 저녁 10시경 헤일로드
와 통킹하이웨이 교차로에서 흰색 닛산 나
바라 차량이 파란색 포드 팰컨 스테이션왜건
차량과 충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포드 차량에 타고 있던 심 씨는 현장에 서 사망했으며, 차에 동승한 여성은 구급차 로 로열퍼스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심 씨를 돕기 위해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는 린다 캐서린 해럽 씨는 심 씨가 “호주에
새로운 모험을 사랑하게 됐었다” 라며 “가족들이 이처럼 엄청난 어려움에 빠 져있을 때 사랑과 연민으로 도움을 주고 싶 었다”고 말했습니다.
포스 힐스 커뮤니티에 오랫동안 살아온 해 럽 씨는 퍼스 나우와의 인터뷰에서 심 씨의 가족은 원래 모르는 사람들이었지만, 그들 의 아들이 본인의 아들과 같은 나이라는 사 실을 알게됐고, 아이가 다른 나라에 있다면 누구나 아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