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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변호사
올해 7월 1일부터 정부에서 또 한번
인상
2025년 하반기 티칭 프로 & 마스터 프로
개최됩니다. ※ 자세한 일정과 장소는 추후 개별 안내 예정
▶ 선발 절차 : 티칭 프로
1차 테스트: 실기 (18홀 라운딩 테스트)
2차 테스트: 교육 (2일간 집체교육)
마스터 프로
1차 테스트: 실기 (36홀 라운딩 테스트)
2차 테스트: 교육 (2일간 집체교육)
※ 마스터 프로는 ASIA GA 티칭 프로 자격 보유자만 지원 가능
▶ 응시 자격 : 만 18세 이상의 남녀 누구나 지원 가능 2차 교육은 1차 실기 테스트 합격자에 한함 (실기 유효기간: 1년)
▶ 테스트 및 비용 : 응시비용 $420 AUD (집체교육비 포함)
▶ 접수 방법 : 전화로 신청 및 확인
▶ 접수 마감 : 각 지역 테스트 하루 전까지 접수 마감
▶ 제출 서류 : 참가 신청서 1부 ※ 신청 후 반드시 전화로 접수 확인 바랍니다
▶ 합격 규정 : 티칭 프로 기준 스코어 (18홀)
일반부: 77타 (만 40세 미만)
장년부: 80타 (만 40세 이상)
시니어부: 82타 (만 51세 이상)
여성부: 84타
▶ 문의 및 접수 : 0433 144 856
마스터 프로 기준 스코어 (36홀 합계)
일반부: 150타
장년부: 154타
시니어/여성부: 156타
초기 투자비용
포함 항목
평균 월 수익
운영 형태
고객 공급
$19,350 (Plus GST)
가맹점주 월 수익 $2,000 (2년 동안 보장!)
모든 교육, 필수 장비 패키지, 유니폼, JAN-PRO가 모든 고객 제공, 고객 계정은 판매금지!
월 $2,000 패키지 (주당 평균 12 시간의 실제 청소 시간)로 시작
언제든지 더 큰 플랜으로 업그레이드 가능. 무제한 성장
가맹점주가 직접 청소 서비스 수행 (1인 또는 가족팀에 권장)
본사에서 지원 및 보조. 처음에는 2년 고객 보장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지역의 고객을 지원합니다.
Mark Gosling General Manager - Sales & Operations JAN-PRO of Brisbane | Melbourne JAN-PRO 클리닝 및 소독은 34년 이상 전 세계를 청소해 왔으며, 최고의 선택을 원하고 자신의 커머셜 청소 사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오늘 전화 또는 이메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Starter Plan
RETAINING WALL
BLOCK WALL (블락 벽)
EARTHWORKS(부지
보더니 갑자기 내가 자기한테
영어를 가르쳐달라고 해서 친
절히 도와줬다며 개똥 삶아
먹는 소리를 해댔다. 그에 감
동한 엠마의 우리 새끼 우쭈
쭈 하면서 흐뭇해하는 표정
을 지었다. 자존심 상하긴 하
지만 8살인 제임스는 정말 영
어 잘하긴 한다.
제임스는 학교 이외에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 여러 학원
을 다니는 한국아이들에 비해
제임스는 따로 가는 곳도 없
고 하교 뒤 주야장천 집에서
아이패드나 만지작거리며 시
간을 때운다. 더군다나 엠마
가 매트집으로 이사 오는 바
람에 강제 전학을 한 케이스
라 아이들은 친구가 없었다.
아마 내가 그들의 유일한 친
구이자 하인이었을 듯.
게임이 제임스의 유일한 낙
이라서 그런지 그는 극도의
흥분과 미친 날뜀과 연속 하
이파이브 구걸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사람 지칠 때까지
요구했다. 아마 게임을 너무 하더니 성격에 문제가 오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진단해 본다.
하지만 나는 잘 보이고 싶어
몇 번이고 옆에서 오 쿨 굿 굿
따봉 브라보 너 잘한다 영혼
없는 관심을 보여줬고, 관종
인 제임스는 그런 나를 좋아 해줬다.
날 싫어하던 에프킬라 같은 기집애
어디에나 존재하는 노동자 김씨 - 9화 by
같다고 했다. 나를 들었다 놨다 하는 치명적인
그렇게 엠마네에서의 첫날
해질 것이라는 것을. 어린 주인님들 납신다.
이 지나갔다. 그때까지만 해
도 몰랐다. 꿀 빨 것 같이 쉬워
보이던 오페어 일이 손이 많
이 가는 제임스와 인종 차별
하는 에이미 그리고 호시탐탐 내 음식을 노리던 첫째 아들
스콧 때문에 하루하루가 피곤
엠마네 집에서 오페어 일을 한지 일주일쯤 지났을 때, 외 출해서 돌아와 굿나잇 인사하 러 갔더니 아이들은 거실에 모여 티비를 보고 있었다. 엠
마의 강요에 못 이겨 고개만
슬쩍 돌리고 의미 없는 Hey
인사만 하다가, 한인마트에서
사 온 30불어치의 한국과자를
꺼내는 순간 박수갈채와 자동 기립을 해줬다.
어서 옵시오.
우리의 동양인 구원자여. We love Korea.
막내 제임스는 내가 최고의
유모라고 안아주기까지 했다. 참 더러운 세상이다. 아이들 관심받을라고 돈까지 써야 하 다니. 아껴먹으렴 피 같은 돈 으로 산 나의 소중한 양식이 니까. 사실 나 먹을라고 샀는
데 관심받을라고 얼떨결에 기 부해버렸다.
며칠 뒤 엠마는 새벽비행 스
케줄로 밤에 집을 떠갔고, 처
임말로 나를 혼란스럽게 만든
다. 난 그저 yeah nice 만 대답 할 뿐이었다. 사춘기가 쎄게 온 외국인 여자애와는 그 어 떤 대화도 공감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시도는 해봤다.
" 헤이 에이미, 너 가수 누구 좋아해? 저스틴 비버? 나는 찰리푸스 완전 좋아해, 너는 어때?"
" No one."
".. yeah nice. 그럼 혹시 넌 뭘 좋아하니?"
" Nothing."
"....... yeah nice."
이 년이 대화를 아주 절단 내 버리셨다. 그래도 에이미와의 어색함이 싫어서 네이버로 외 국인들이 좋아한다는 한국 계 란빵 사진을 보여주면서 학
교 마치고 같이 만들자고 꼬 셨다. 하지만 이 깡년이 자기 는 그런 거 만들 줄 모르시단
다. 어 그래. 그냥 있는 거나 먹
자 이년아. 넌 앞으로 내가 만
휴가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에 오니 웬일인지 에이미가 친한 척하며 유튜브에서 배운 마술을 보여주겠다고 나를 거 실로 이끌었다. 뭐 대충 손가 락 뒤에 이쑤시개를 테이프 로 붙인 다음 손가락을 구부 렸다 폈다 하면서 이쑤시개 가 사라지는 그런 별 시덥지 도 않은 걸 마술이라며 보여 줬다. 장님이 아닌 이상 다 아 는 어처구니없는 그런 눈속임 이었지만 난 립서비스를 풀코 스로 해줬다. 오 마이갓 어떻게 한 거야? 요놈 요놈 너 완전
음으로 혼자 아이들을 케어하 는 날이었다. 뭔가 나의 프로
들어주는 한국 간식 없어. 안 줘. 나랑 제임스랑만 먹을 거 야 흥.
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
은 부담감에 새벽 5시부터 눈
이 뜨였다. 7시에 도시락을 쌌
고 (도시락이라고 해봤자 식
빵에 잼 바르고, 과자 몇 개,
사과 한 개가 끝) 8시쯤 아이
들을 깨웠다. 제임스랑은 어
느 정도 친해진 것 같은데 이
상하게 에이미랑은 불편하다.
내가 먼저 말을 걸면 이 년은
예쓰 or 노 대답만 하고 혹여
나 웬일로 먼저 나에게 말을 걸면 대답할 수 없는 MZ 줄
학교 마치고 집에 돌아온 에
이미가 갑자기 깨끗한 옷으
로 싹 갈아입고는 내 앞에 다
시 등장했다. 아침의 치욕을
잊고 오래간만에 혀 좀 놀려
볼까 싶어 와우 에이미 너 이
쁘다 공주처럼 입었네 뷰티
풀 나의 작은 프린세스 오 마
이갓 눈을 뗄 수가 없어. 쿨한
척 하지만 내 아부가 싫진 않 았는지 아침에 말하던 계란빵 뭐시기를 같이 만들 수 있을
를 보였다. 볼드모트 같은 독 한 기집애.
엠마가 저녁을 하기로 한날,
에이미 기분이 상당히 들떠
보였다. 오랜만에 엠마가 영
국할머니로부터 전수받은 홈
메이드 햄버거를 하겠다면서
오후부터 바빠 보였다. 식사
도중 엠마가 나보고 왜 아직
까지 애인이 없냐면서 애인이
있으면 얼마나 좋은지를 줄줄
이 읊어댔는데 수능 영어 듣
기만큼이나 듣기 괴로웠다.
참고로 엠마는 영국 깡시골
출신으로 영국 사투리 억양이
굉장히 강하다.
사춘기가 온 에이미는 '남자
친구' 단어에 깔깔댔고 나에
게 특별히 뉴질랜드 남자친구
를 소개해 주겠다고 제임스를
데리고 방으로 가서 자기들
끼리 쑥떡쑥떡 거리더니,
....두둥, 풍선으로 뚝딱 뭔가를
만들어와서는 새로운 내 남자
친구라며 강제 합석 시켰다.
이름이 뭐더라 Jimmy 어쩌
고 였는데, 33살에 직업은 정
원사라 구체적으로 소개 시켜
줬다. 에이미 년의 광활한 이
마를 콱 쥐어박고 싶은 마음
이 한 트럭 가득이었지만 즐
거운 분위기상, 하-하이 미스
터 지미, 나이스 투 밋 유. 보시
라 동양인 원맨쇼를.
엠마가 주방정리를 할 동안
아이들이 더럽혀 논 거실청
소를 해야겠다고 한마디 했더
니 에이미가 자기방에서 뭔가
를 가지고 와서 거실 테이블
에 올려두고는 나를 빤히 쳐 다봤다.
아니야 에이미, 내가 할게 내 일이잖아. 플리 즈 렛 미 두잇.
그랬더니 에이미가 날 병신
보듯 봤다. 알고 보니 저 걸 레는,
고 싶다고 이것저것 뒤적거렸
다. 나에게 뭘 추가하면 좋을
지 어차피 대답 듣지도 않을
거면서 물어보길래 속으로 나
는 니 예의범절을 좀 추가하 는 게 어떨까 싶었지만 그냥 셧더마우스 했다.
짜자잔. 필통이랍니다 호로
로로롤. 껄껄 민망해라. 에이 미 깡년이 그럼 그렇지. 도와
줄 리가.
나랑 에이미의 사이가 조금
염려스러웠던 엠마는 주말 동
안 둘이 같이 베이킹을 하면
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라 했
다. 물론 내키지 않았지만 고
용주의 부탁이니 억지로 에이
미 옆에 붙어 서서 그냥 하는
거만 쳐다봤다.
에이미는 유튜버처럼 혼자 중 계를 하더니 오늘은 초콜릿 퍼지 케이크를 만들 거라고
나에게 호응을 유도했다. 그
리고는 평소와는 다른 특별
한 레시피로 만들어본다면서,
자꾸 새로운 무언가를 추가하
한시간동안 주방을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겨우 손바닥 한 케이크 꼴랑 한 개 만들었다.
엄청나게 달았지만 양 엄지손 가락을 치켜세워주며 세상에 서 제일 맛있는 케이크이라며 팔아도 되겠다고, 먹어본 케 이크 중에 제일 맛있다고 입 발린 말을 해주니, "I know."
부글부글.
동양인의 한계치가 +1 상승함 과 동시에 혈압도 +5 상승했 습니다. 미워미워.
에이미와 나는 사이는 전혀 좁혀지지 않았다. 딱히 나를 미워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좋아해 주는 것도
아니고. 여자의 미묘한 감정 이란, 읽기가 어렵다.
하루는 에이미가 아파 학교 결석을 하고 하루 종일 둘이 서만 있어야하는 숨 막히는
진료 시간
월-금 8:00am-6:00pm 토 8:00am-1:00pm
EC Shopping Village, Building D, Shop 2/334 Foxwell Road, Coomera QLD 4209
07 5580 4811
어디에나
나를 고용한 엠마네 식구들은
이제 그려려니 하며 지냈는
데, 엠마의 남자친구인 매트
랑은 불편했다. 매트와 나는
딱히 대화를 길게 나눈 적도
없고, 본인집에 총총거리며
살고 있는 내가 여간 신경 쓰
였을 것이다.
그는 특유의 뉴질랜드 사투
리를 쓰는데 매트 억양이 가
장 알아듣기 어려웠다. 입을
안 열고 말하는 건지 혀가 없
는 건지 항상 우물우물하면서
속삭이듯 말해 나는 알아들
은 척을 하고 제임스에게 여
러 번 되물었다. 제임스야 방
금 저 사람 뭐라는 거얌. 근데
놀랍게도 엠마도 가끔 매트
억양이 알아듣기 어렵다는 말
을 했다. 다행이다 나만 귀머
거리가 아니라서.
내가 매트를 안 좋아하는 가
장 큰 이유는, 매트가 제임스
를 탐탁지 않게 여겼고 그걸
또 행동으로 보여줬기 때문이
다. 엠마는 함께 동거하는 여
자친구일 뿐이고, 엠마의 세
남매를 책임져야 할 의무가
없으니 굳이 가족처럼 따뜻하
게 대해주지 않았다. 같이 지
내다 보면 '저 인간 참 냉정하
네' 생각이 자주 들었다. 특히
제임스에게만 엄격하고 함부
로 대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 엄마인 엠마도 매트의
그런 태도를 느꼈겠지만 엠
마가 매트를 너무 사랑했기에
알고도 넘어가지 않았을까 싶
다. 내 새끼 제임스 흑흑. 내가
우리 제임스 욕하는 건 괜찮
은데 남이 욕하면 화나는 그
런 마음이라고나 할까.
하루는 내 방에 있던 서랍장 이 고장나 엠마에게 이야기했
더니 매트와 함께 2시간 뒤쯤
이케아에서 서랍을 사왔다.
되게 조립이 간단해 보이는데
매트는 하루죙일 서랍장을 붙 잡고 있었다.
어이구 그 팔에 달린 근육이 아깝다.
몇시간에 걸쳐 겨우 완성된
서랍장. 보기보다 겁나 만들
기 어렵다고 대단한 척하는
매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던
엠마와 에이미는 나에게 장난
으로 서랍장 쓸 때마다 매트
에게 감사하라며 말인지 방귀
인지 모를 말을 내뱉았다. 눼
예뉘예. 서랍장 한번 열 때마
다 매트가 있는 쪽으로 절 한
번 올리겠나이다. 됐냐.
매트네 집은 학교 사택으로 학교 안에 있다. 교사인 매트
는 쉬는 시간마다 집에 들러 서 담배를 폈고, 그때마다 집 에 있는 나와 마주치고는 서 로 어색한 몇 마디를 주고받 았다. 나는 혼자 여유롭게 쉬
면서 아이들 간식을 몰래 훔 쳐먹고 싶고 매트는 한가롭 게 마당에 앉아 담배를 피우
고 싶은데 서로의 존재가 어
색하고 한 공간에 있는 게 불 편했다. 식기세척기를 돌리고 커피 한잔 내려 내집마냥 낄 낄거리며 유튜브를 보고 있
었는데 매트가 조용히 나에게
와서 한마디 했다.
"Umm.. you don't really need to stay home all the time. You are free to go out. Just do whatever you want to do. You are now a part of our family, not here for just work. I want you to be happy."
매트의 의도를 한국말로 번역 하자면, 아이고 이 년아 이 년
아 또 집에 있냐? 좀 나가라.
집에 맨날 붙어있지만 말고
제발 좀 나가라. 집에 올 때
마다 니가 있어서 집주인인
내가 매우 불편데스요. 니 꼴
뵈기시름요.
저렇게까지 말하는데 모른척 하고 집에 있기 뭐해서 그 날
부터 밖으로 나돌았는데
많다. 나가도 나간게 아니고 집에 있어도 있는 게 아닌 외 노자의 서러움.
매트가 서서히 더 불편해질
때쯤, 내 마음 편하고자 매트 환심을 사고 싶어 캐리어를
뒤적거려 보니 일본 친구한테 서 받은 동양스러운 일본 담
배가 있었다. 애연가인 매트 에게 나 잘봐달라 뇌물을 건 네면서 일본친구가 줬는데 난 흡연자가 아니라서 너 줄게라 고 쿨하게 말하고 싶었지만 정작 나는, "나는 일본친구. 담배 선물. 와따시와 담배피는거 아니 요. 너한테 줄 것 지금. 돈워 리 비해피." "...... "
저 동양년은 도대체 뭘 말하고 싶은 것인가. 영어인가 일어인 가 한국어인가. 하나만 해.
이렇게 나와 매트는 더욱더 한 발자국 멀어졌다. 나 이 정도로
영어 못하는 거 아닌데 이상하
게 매트 앞에서는 긴장이 돼서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말하면
서도 내가 지금 뭐라고 지껄이
고 있는 건지 제멋대로 움직이 는 주둥이를 줘 패고 싶었다.
정작 담배를 받은 매트는 매우 기뻐했지만 엠마는 내가 자기 달링에게 독을 줬다며 나를 노 골적으로 째려보고는 매트가
폐암으로 일찍 죽으면 자기는
어쩔 거냐고 징징거렸다. 어후 에이미가 이상한 게 엠마 탓이 었군. 역시 피는 못 속인다.
엠마가 야간 비행 스케줄로
집을 비운 날, 매트가 웬일로
엠마네 애들한테 슈가 파우더
가 잔뜩 뿌려진 달달한 도넛
을 줬다. 학교 급식에서 남은
거 들고 온 건가 의심도 잠깐
했는데 생각해 보니 나는 안
줬다. 나만 안 줬다. 내가 그게
먹고 싶다기보다는 같은 자리
에 있는데 나만 안 받은 게 민
망했다. 지가 고용한 사람 아
니라고 안 주는 건가 싶기도
하고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암튼 정이라곤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매정한 새끼같으니.
나에게
중간이란 없다
어디에나 존재하는 노동자 김씨 - 11화 by 김분주 / 브런치
엠마네 식구들은 딱히 친구
가 많지 않다. 그래서 대부분
의 시간은 자기 식구들끼리만
논다. 아주 간혹 친구나 친척
을 초대하긴 했는데, 그들을
케어하는 게 내 일은 아니라
서 크게 신경 쓰진 않지만 다
른 약속이 없으면 나도 눈치
껏 그들과 놀아주긴 했다. 내
가 머무는 동안 대략 다섯팀
정도 엠마네 집에 놀러 왔고
잊을 수 없는 두 아이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가장 기억에 남은 방문자는
비위 맞추기 어려운 Brain이
다. 브라이언은 엠마의 조카 로, 4살이 된 남자아이다. 하
필 내가 쉬는 날 집에 놀러 왔
고 대충 인사만 하고 방에서
영화 보고 있는데 엠마가 내
방위치를 알려줬는지 누군가
가 노크를 했다. 문을 열어보
니 브라이언이 똘망똘망 호기
심 가득 찬 눈으로 나를 향해
배시시 웃고 있었다.
아, 이 집에서는 볼 수 없는 순
수한 영혼이여. 너무나 사랑
스러운 표정으로 내 방 침대
로 올라와 방방 뛰면서 같이
놀자고 했다.
사실 말이 같이 놀자는 거지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이
거랑 놀자 저기서 놀자 등 상
당히 많은 걸 요구했고, 억지
로 놀아주는 내 모습을 흐뭇
하게 바라보는 고용주 엠마의
눈빛이 뒤통수로 느껴져서 이
왕 놀아주는 김에 제대로 놀 아줘야겠다 생각하고 브라이 언이 원하는 대로 다 해줬다.
비위를 아주 잘 맞춰줬다.
하지만 점점 나도 지쳐갔고, 마침내 브라이언은 제임스방 에서 장난감 칼을 들고 와서
는 날 찌르는 시늉을 했다. 그
냥 허허하고 웃어줬는데 심각
한 표정으로 대뜸 자기는 지
금 플레잉을 하고 있는 거라
고 자기를 존중해줘야 한단다
참나. 돌려 말했지만 결국 맞
장구 쳐달라는 말이다. 오냐
찰지게 한번 맞장구 쳐줄 테
니 드루와 드루와.
브라이언이 다시 진지하게 칼
로 나를 베는 시늉을 했다
으아아악아 사람 죽네 아엠
다잉 굉장히 만족해 하는 브
라이언. 동양인의 죽어가는
리액션이 재밌었는지 죽어버
린 나를 확인 사살하듯 또 칼
로 찔렸다. 으악 으악 으아아
악 플리즈 썸바디 헬프 미 으
아아아아ㅏㅏㅏ아엠 다잉
잉잉. 그러자 브라이언은,
... too much
아오 젠장. 내 어느 장단에 춤
춰주리오. 께름칙하게 곁눈으
로 흘겨보고는 갑자기 재미없
다고 바닥에 엎드려 있는 나
를 마당 한가운데 버려두고
총총걸음으로 지 엄마한테 달
려가서는 엠마 집은 지루하다
고, 미스 코리안은 노잼이라
며 찡찡거렸다. 나는 마당에
혼자 덩그러니 치질검사 자세
로 엎드린 채 버려졌다.
반 여자아이 린과 친해졌는지
종종 그 아이에 대해 이야기 하곤 했다. 마찬가지로 친구 가 없는 제임스도 린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마치 자기도
친한 친구인 척 옆에서 거들
었고, 엠마는 언제 린을 데리 고 집에 오라고 했다.
린은 중국계 뉴질랜드인으로
부모님은 중국인이지만 린은
중국말을 잘 못한다고 말하면
서 나에게 중국말을 할 수 있
는지 에이미가 웬일로 관심을
보였다. 나는 한국인이라서
언어가 다르다고 말하니 그
럼 그렇지 하는 표정으로 무
시 쌩. 부글부글.
엠마는 나에게 제임스는 손님
만 오면 극도의 흥분을 하기
때문에 린이 놀러 오면 제임
스를 분리시켜 달라 신신당부 했다. 고작 몇 주 살아본 결과, 관종인 제임스가 어떻게 나올
지 뻔히 보이는 상황이다.
그리고 며칠 뒤, 에이미가 린 을 데리고 왔다. 딱 시선 내려 깔고는 인사 안 하는 게 에이
미 년이랑 똑같다. 오자마자 주방으로 가서는 남의 냉장 고 문을 열어보고는 뭐가 먹 고 싶다느니 배고프다느니 나 들으라는 식으로 말했지만 넌
나한테 월급 안 주니까 니 말
돈 벌기 힘들어. 침대 밑에 숨 겨둔 와인을 처음으로 병나발
분 날이었다.
에이미는 최근에 전학 와 친
구가 없는데, 어쩌다가 같은
은 안 들엉.
엠마 부탁대로 제임스한테 여
자애들끼리 놀게 빠져주자고 하니 그새 삐져서 괴성을 지
르며 화장실로 뛰어가서는 문
잠그기 스킬을 선보였다. 안
그래도 린의 똥 씹은 표정에
화나있던 나는 제임스의 예
의 없는 행동에 순간 화가 머
리끝까지 치밀어올라 이 집에
서 한 번도 보인적 없는 분노 와 쌍욕을 분출해 버렸다. 성
격장애 마냥 입에 고삐가 풀
려서 30년산 욕쟁이 할머니
가 되어버렸다.
아오 f**k. s**t. f**ing s**t. Are you f**king crazy?
what the f**k 삐ㅣㅣㅣㅣ
ㅣㅣㅣ
지금 생각해 보니 정말 밑도 끝도 없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분노였다. 상황에 대해 말해 보자면 한국에 일하러 온 크
로아티아 식모가 한국 초딩 2학년이 화장실문을 쾅 닫았 다고 그 자리에서 ㅆ발 아오 ㅈ같은. ㅈ같은 씨바아아알 하면서 더 미쳐 날뛰는 상황.
멀찍이 서서 나를 쳐다보던 첫째 아들 스콧의 표정은,
저 ㄴ 정상 아냐.
어쨌든, 금방 풀린 제임스와 ( 나도 금방 풀림) 에이미, 린에 게 오후 간식으로 오레오 셰 이크를 만들어줬다. 다 같이
식탁에 앉아서 조용히 먹고
있는데 에이미가 뜬금포로 나
에게 린과 둘이서 중국말로
대화해 보라고 했다. 내가 중
국말 못 한다고 어제 분명 말 했는데 에이미 년은 내 말을
귓등으로 들었나 보다 아니지
처듣고있지도 않았나 보다.
그래도 제임스와 에이미의 기
대에 부응하기 위해 아는 중
국단어 다 나열했다.
니하오마 (안녕하세염)
니 시팔름아?
(식사 좝수셨나요)
중국말 발음을 빙자한 내 진 심이다 이놈아. 근데 린이 내 말을 못 알아듣고 (당연히) 자 꾸 션머? 션머?(什么=what) 거렸다. 그러든가 말든가 대 화가 되든가 말든가 나는 계 속 어렴풋이 어디선가 주워 들은 아는 중국어를 줄줄이 읆었다.
이싼나알? (얼마나 멉니까) 찌찌 빠빠 (엄마 아빠) 피엔이 이 디얼바 (조금만 깎아주세요) 청룽, 워아이니 (사랑해요 성룡) 린는 어이없어 하면서도 지 기 싫었는지 계속 중국어로
하나 해치웠으. 참 으로 고단한 외노자 김씨의 삶이다. 엠마네 아이들보기 지치셨나요? 네..니요.
WE’VE BEEN SOLVING COMPLEX REFRIGERATION PROBLEMS SINCE 1998
뉴질랜드에 아들을 두고 왔다
어디에나 존재하는 노동자 김씨 - 12화 by 김분주 / 브런치
나는 뉴질랜드 10개월 동안
거의 제임스랑 붙어있었다.
그래서 제임스에게 가장 애
착이 가고 애틋하다. 물론 나
를 너무 귀찮게 하고 지치게
했지만 나의 뉴질랜드 삶의 9
할을 제임스가 심심하지 않
게 채워줬다. 내 뉴질랜드 사
진첩 폴더의 대부분은 제임
스 사진으로 꽉 차 있을 정도 로 그 아이와 추억이 많다.
제임스는 누나인 에이미와 맨날 싸우고, 엄마의 남자친
구인 매트와 장남 스콧의 눈
치를 엄청 봤으며 말도 안 되
는 고집을 부리다가 짜증 내
고 애교도 부리고 울다가 삐
졌다가 아팠다가 감동을 줬
다가, 암튼 복잡한 아이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내가 제임스를 사랑하고
지금껏 그리워하는 이유는
제임스가 나를 진심으로 대 해줬기 때문이다.
영어를 못해 미안하다고 했
을 때, 제임스는 오히려 자기
가 한국말 못 해서 더 미안하
다고 해준 속 깊은 아이다. 스
물아홉 살이던 나는 여덟 살
짜리 선생님께 한 수 배우며
영어회화실력을 쌓아갔다 물
론 대부분 새겨듣지 않고 흘
렸지만.
제임스는 학교에 정을 붙이지
못해 눈치봐가면서 아픈척하
며 결석하려는 개수작을 부
리곤 했다. 내 눈에는 멀쩡해 보이는데 배가 아프니 머리가
아프니 매일 아픈 부위를 바
꿔가면서 꾀병을 부리는데도
마음 약한 엠마는 그냥 학교
가지 말고 쉬라고 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제임스를
단 한 번도 병원을 데리고 간
적이 없다. 꾀병인걸 알아서 그런 걸까.
제임스가 아픈 날은 나의 자
유가 사라지는 날이다. 아침
부터 밤까지 같이 있어줘야
한다는 뜻인데 8세인 제임스
의 요구 사항은 시시각각 바 뀐다. 처음에는 다 받아주고
오구오구 해주다가 결국에
는 영어 못 알아듣는 귀머거
리 동양인 컨셉으로 제임스
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흘리는
경지까지 되어버렸다.
제임스가 아침부터 아픈 날
은 그나마 괜찮은데 꼭 학교 가서 정오쯤 아픈 척을 해, 멀 리 시내에 나와있는 나에게 학교에서 연락이 온다. 엠마 가 내 번호를 비상연락처로
학교에 알려줘서 웬만한 급 한 일은 나에게 전화 온다.
처음에 학교 전화받았을 때
는 너무 놀라고 걱정돼서 비
싼 택시 타고 학교로 거의 울
다시피 해서 뛰어갔는데, 이
제는 이놈 또 이러네 싶어 시
내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잔
호로록 마시고 천천히 마을
버스를 타고 돌아 돌아 느린
걸음으로 데리러 갔다.
학교 보건실에 가면 한쪽 구
석에 제임스가 세상 죽어가
는 표정으로 웅크리고 앉아
있는데 집으로 데리고 오면 표정이 싸악 바뀐다. 마치 군 침이 싸~악도는 표정의 루 피처럼. 이 집에는 규칙이 있
는데 아파서 학교 가지 않는 날은 아이패드 및 TV시청, 간 식 금지다. 아마 꾀병 부리는
제임스를 겨냥해서 만든 듯 싶다.
어쨌거나 아픈 척하는 애를
먹여야 하니 뭘 먹고 싶냐고
물어보니까 뭔가가 먹고 싶
은데 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래서 애들이 아플 때 엠마
가 만들어주는 오트밀 죽을
만들어 주려고 하면 자기는
목이 아프니 뭔가 소프트한
데, 뭔가 달콤하면서, 뭔가 말
랑말랑한 팬케익 같은 걸 먹
어야 나을 것 같단다. 결국 팬
케익 해달라는 말이다.
그래서 팬케익 해준다 하면
자기가 팬케익 먹는 거 알면
가족들이 자기가 꾀병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고 (...꾀병 맞
잖아) 나보고 팬케익 먹는 걸
비밀로 하자했다. 정말 8세 다
운 발상이다.
역시 팬케익은 코리안 외노
자가 만들어야 제맛. 5분 만에
만들어서 5분 만에 먹고 증거 없애기 그리고 굉장히 흡족 한 제임스. 꾀병+1포인트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니 제
임스는 또 학교 안 가려고 이
불 칭칭 감고 배 아픈 척하며,
열도 안 나고 정말 멀쩡한데
목소리만 모기만 하게 작게
내고 있었다. 이로써 아침에 에이미만 학교에 후딱 데리
러 주고 어제와 똑같이 제임
스와 10시간을 붙어 있어야
만 했다. 매트가 출근 전에 제 임스에게 괜찮냐 물으니 제
임스는 기운도 없고 숨을 못
쉬겠다고 눈에서 나오지도 않는 눈물 즙을 간간이 짜냈
다. 숨은 존나 잘 쉬고 있구먼.
또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
가 배고프다고 노래를 불렀 고, 뭔가 드라이하지 않고 촉 촉한데 달진 않으면서 적당 히 짜고 따뜻한 걸 먹으면 배 가 아프지 않을 것 같다고 했 다. 참 구체적이네. 그냥 라면 이 먹고 싶다고 말해.
금쪽같은 엠마 새끼 제임스 새끼. 미워할 수가 없어. 오구오구.
배부르게 먹은 제임스는 심심 했는지 옷 갈아입고 나와서는 같이 놀자고 했다. 아픈 거 아 니냐니까 움직여야 몸이 빨리 치유된다면서 나를 마당으로
끌고 갔고 본인 그네 타는 거
구경하라고 했다. 제임스가
그네 오르락내리락하는 걸 5
분이나 가만히 보고 있으니
고문이나 다름없었다. 지루해
거실로 들어가려 하니 자기가
그네 타다가 죽어도 (갑자기?)
나는 신경 하나도 안 쓴다고
자기는 죽을지도 모른다고 말
도 안 되는 가사에 이상한 음 을 붙여 염불처럼 읊조렸다. 질린다 너란 남자.
그러자 그새 삐져서 자기 방
문을 쾅 닫고 들어가 버렸다.
역시나 3분 뒤에 다시 나에
게 와서는 이번에는 내가 좋
아할 만한 슈퍼맨 게임을 하
자고 했다. 내가 슈퍼맨이고
자기는 암살자인데 슈퍼맨
이 악마의 꼬임에 넘어가 나
쁜 길로 빠지게 되고, 그런 나
를 자기가 쫓아와 죽이고 세
상을 구한다는 시나리오다.
(.....) 결국 아까랑 같은 거. 어
떻게 든 날 죽이고 영웅이 되
고 싶다는 거잖아.
안 한다고 하니 2차로 또 삐졌
다. 결국 혼자 장난감 총 들고
와서 빵야빵야거렸다. 혼자
노는 게 심심했는지 서서히
눈치를 보고는 내쪽으로 총
을 들고 슬금슬금 걸어와 나
에게 총을 겨누고는,
" Hey, Kim, 돈 어딨어, 내 놔. 안 주면 쏜다" " in your pocket."
" 노 농담, 돈 어딨 냐고!." " in 변기통. 꺼내가."
" 컴온, Kim, 돈 어디에 뒀.. 어.(제.. 제발 놀아줘)"
" 니 똥구멍에." "..... I hate you."
3차로 삐짐. 3번 거절하니 미
안해 다시 불러서 같이 놀자
고 했다. 그랬더니 자기가 좋
은 아이디어가 있다고 얼마
전에 유튜브에서 재밌는 걸
찾았는데 그걸 보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꼭 봐야 한다고 watch this watch this 거리며 나를 일어
나지 못하게 붙잡았다. 아 물 론 재밌는 파트를 혼자 이어
폰 끼고 혼자 영상 보며 혼자
낄낄거렸지만.
그리고 내가 움직일 때마다
배고프다고 간식을 달라고
보챘는데, 내 몸에서 돼지고
물론 혼자 본다는 말. 난 그냥
가만히 지를 쳐다보라는 거.
혼자 이어폰 끼고 혼자 영상
보며 혼자 낄낄 거리면서 나
보고는 옆에서 그런 자기를
보고 있으라 했다. 뭐 하자는 건지. 가만히 앉아있기 뻐근
해서 일어나려고 하면 지금
재밌는 파트가 나온다면서
기 냄새가 나나 싶은 생각을
하게끔 내 면전에 대고 코를 킁킁거리며 맛있는 거 해달
라고 찡찡댔다. 엠마가 아이
들 살찐다고 웬만하면 설탕
많이 들어간 거 주지 말고 과
일을 챙겨주라고 했는데 제
임스는 설탕중독이라 입에
단 게 안 들어가면 텐션이 급
격하게 높아진다 그래서 제
임스는 매일 시급한 당치료 가 필요하다.
초콜릿을 주면 말 잘 듣고, 아
이스크림을 주면 나에게 충
성을 맹세하고 초콜릿 아이
스크림에 휘핑크림까지 올려
주면 내 발바닥도 핥을 기세
였다. 한 번은 엠마가 멀리 출
장 간 날, 아이들을 셧다마우
스 시킬 겸 한국식 파르페를
만들어줬다.
밑에 과자 깔고 3색 아이스
크림 한 스쿱씩 퍼서 넣고 휘
핑크림 엄청 올려 거기에 빼
빼로, 초콜릿, 젤리, 마시멜로
꽂고 마지막 화룡점정으로
무지개빛 스프링클을 뿌려
주니 이것들이 내가 해준 거
중에 제일 요리다운 요리라
고 했다.
파르페에 콘푸라이크라 속이 고 코딱지를 뿌릴껄 그랬어.
못한 게 한이다.
제임스는 학교 가는 날 보다 안 가는 날들이 더 많았는데, 하루는 내가 쉬는 날이라 이
미 친구들과 약속 잡고 놀러 가기로 했었다. 아침부터 외
출준비를 하는데, 에이미가
내 방문을 두드리고는 제임
스가 아프다고 했다.
이런 ㅆ.
오늘만은 안돼 안돼.
제임스방에 가보니 또 아야
아야 드립. 오늘은 못 참아. 그
래서 처음에는 제임스를 달
래도 보고 꼬셔도 보고 했는
데 너무 아파서 걷기만 해도
설사가 나올 것 같다고 하면
서 구토하는 시늉을 했다. 뇌
랑 입이랑 따로 노는 듯했다.
졸업 인터뷰 준비로 바쁜 스
콧도 나의 뜬금포 부탁(애원)
에 흔쾌히 제임스를 혼냈지
만 그날은 제임스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배짱을 내밀었
다. 심지어 스콧이 친아빠한 테 전화해서 일러바친 상황.
제임스의 아빠도 화가 나서
네가 이러는 거 지겹다 너
의 무책임한 행동이 가족들
을 언해피 하게 한다 너 때문
에 Miss Kim이 못 나가고 집
에 있어야 해서 기분이 안 좋
다 등 상황이 나 때문에 제임 스 너는 길가에서 똥을 지리 더라도 학교에는 꼭 가야지
Miss Kim이 편하다의 상황으 로 가는 듯했다. 내가 죄인이 요 아동학대자니까. 하지만 이런 심각한 상황에 나는 이 게 뭐라고 또 몰래 사진 찍기 (나도 정상아냐)
지 말대로라면 똥꼬를 막아
야지 입이 아니고.
오늘 학교 가면 내일 제임스
가 좋아하는 셰이크 10개 만
들어준다고 하니 잠시 흔들
린 듯 보였으나 그래도 아파 서 학교 못 간다고 했다. 아
주 잠깐 정말 제임스가 아
픈가 싶었지만 미세하게 올
라간 입꼬리를 보고는 거짓
임을 확신하고
결국 스피커폰으로 친아빠 한테 랜선 혼구녕이 난 제임 스는, 강제연행.
풀 죽어 고개를 푹 숙이고 억 지로 끌려가듯 가는 게 안쓰 러웠지만, 꾀병임을 알기에 쓰미마셍.
짠한 마음에 내일 제임스 보 면 맛있는 거 많이 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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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저작권 딜레마
창조와 모방 사이의 경계선
by 경영로스팅 강정구 / 브런치
이제 할리우드까지 AI 저작권
소송에 나섰습니다. 2025년 6
월 11일, 디즈니와 NBCUniversal이 AI 이미지 생성 업
체 Midjourney를 상대로 저
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
니다. 다스 베이더와 엘사 같
은 상징적 캐릭터들이 무허
가로 생성·배포되었다는 이
유였습니다. 할리우드 거대
스튜디오들이 Midjourney를 “무한한 표절의 원천”이라고 규정한 것은 할리우드 영화 산업의 실존적 위기감을 드 러냅니다.
현재 미국 연방법원에 계류 중인 151건 이상의 AI 저작권
소송은 우리 시대 창작의 본
질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
지고 있습니다. (1) 언론, (2) 커뮤니티, (3) 음악, (4) 사진, (5) 문학계에서 제기한 소송
들이 개별적으로 진행되며
창작 생태계 전반이 AI라는
새로운 존재와 소송 전을 벌
이고 있습니다.
(1) 이 전쟁의 서막을 연 것은 언론계입니다.
2023년 12월 27일 뉴욕타임
스가 OpenAI를 상대로 제 기한 수십억 달러 규모 소
송에서 핵심 쟁점은 명확했
습니다. AI가 수백만 건의 기 사를 무허가로 복사해 학습 한 뒤 완전한 발췌문을 생성 해 구독 수익을 잠식했다는 것이었습니다. 2025년 2월 Thomson Reuters가 Ross Intelligence를 상대로 승소 한 판결이 AI의 무단 데이터 사용을 저작권 침해로 확정 한 만큼 언론계의 승산은 높 아 보입니다.
(2) 2025년 6월 4일 Reddit의 Anthropic 고소는 데 이터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 임을 예고했습니다.
Anthropic이 2024년 7월 접 근 차단 약정 후에도 10만 회
이상 접근 시도한 것은 체계
적 데이터 수탈의 증거였습
니다. Google과 OpenAI는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고 정
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
지만, 연 수익 30억 달러의
Anthropic은 협상 자체를 거
부했습니다. 이는 기업들에
게 AI 도구 도입 전 반드시 해
당 업체의 데이터 수집 정책
과 라이선스 현황을 확인해 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3) 음악계는 다른 업계와
달리 독특한 전략을 택했습 니다.
2024년 6월 25일 음악계 빅 3
가 Suno와 Udio를 압박한 후
2025년 6월부터 라이선스 협
상으로 전환했습니다. 머라
이어 캐리나 마이클 잭슨 곡
을 완벽하게 모방할 수 있는
AI의 위력을 목격한 음악업계
는 이길 수 없다면 함께하라 는 전략을 택한 것입니다. 이 는 콘텐츠 기업들에게 전면 적 대립보다는 수익 분배를 통한 공존이 때로는 더 현명 한 선택일 수 있다는 메시지 를 줍니다.
(4) 사진 아티스트의 저항은 가장 치열합니다.
2023년 초 제기된 Getty Images와 Stability AI 간 소송은 시각 예술가들의 마지막 보 루 같은 의미를 갖습니다. 수 백만 이미지가 무허가로 학 습된 규모는 상상을 초월합 니다. 2025년 6월 9일 시작된 런던 고등법원 재판은 생성 형 AI 업계 첫 번째 주요 저작 권 재판으로, 전 세계 시각 콘 텐츠 업계의 운명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5) 문학계에서는 가장 근
본적인 문제가 제기되고 있 습니다.
2023년 7월 9일 Sarah Silverman 등 작가들이 제기한 소 송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그림자 도서관 문제였습니
다. OpenAI와 Meta가 Bibliotik, Library Genesis 같은 불
법 사이트에서 데이터를 획
득했다는 주장은 AI 기업들의
윤리적 기준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제기합니다. AI가 저
작자의 책을 완벽하게 요약
할 수 있다면 원작의 경제적
가치는 어떻게 보호될 수 있
을까요. 이는 출판, 교육, 정보 서비스업계가 직면한 실존적 위기입니다.
을 추출하는 것은 본질적으 로 다른 행위입니다. 인간의 학습은 감정과 경험이 복합 적으로 작용하는 창조적 과 정이고, AI의 학습은 통계적 패턴 인식에 기반한 기계적 과정입니다. 이런 차이를 인 정한다면 기업의 AI 활용 정 책도 이에 맞게 수립되어야 합니다.
결국 이 모든 분쟁이 수렴하 는 지점은 창작의 미래입니 다. 2025년이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 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Getty Images 재판과 Sarah Silverman 공정이용 판결, 뉴 욕타임스 소송의 진전이 연 쇄적으로 일어나며 AI 시대 의 새로운 룰이
이처럼 업계별로 다른 대응 을 보이는 이유는 AI가 각 분 야에 미치는 영향의 차이에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남편은 여름
이 되면 캐나다에 살고 있는
동생집을 찾아가 여름을 지
내고 왔다. 자연에 대한 감성
이 나보다 훨씬 깊은 남편은,
캐나다의 대자연의 품을 많이 동경해 왔다.
이 부분에서 우리 부부의 차
이가 또 하나 드러난다.
남편은 여행을 가면 자연과
가까운 곳, 풍경 중심의 관광
이나 레저 활동에 흥미를 보
이는 편이다. 반면 나는 숙소
도 시티 뷰, 여행도 도심 중
심의 관광지를 선호하는 쪽
이다.
캐나다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에 여름에만 캠핑장 운영을
하는 동생을 돕기도 할 겸, 남 편은 은퇴 후 한여름 내내 자 연의 품에서 맘껏 지내고 올 계획으로 부풀어 있었다. 그 동안 바쁜 일상에 미뤄두었
던 '자연 속에서의 쉼'을 이제
야 실현할 수 있다는 기대감
도 컸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 19의 여파로, 그 모든 계획을
잠시 접어둘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해외 출입이 가능해지 자, 남편은 곧바로 캐나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같은 시기에 마침 손녀도 학 교 방학을 맞아 엄마와 함께 한 달간 미국으로 떠났다.
덕분에 나는, 지금껏 살아오
교장 김영수(교감 최윤정) 0493 861 646
장승호(교감 정진아) 로뎀나무교회한글학교 10/3360 Pacific Highway, Springwood QLD 4213 0424 137 764 (0494 122 429) / brisrothemtree@gmail.com 수업: 토요일 오전 9:00-12:00 - 491 Waterworks Rd Ashgrove Qld 4060 - 수업: 토요일 오후 1:00 – 오후 4:00 - 0433 475 658 - 수업: 일요일 오전 10:30 - 오후 1:30 (코디네이터 이유미) - 1/24 Expo Court, Ashmore Qld 4214 - 0478 756 128 - uuuma@naver.com - 수업 : 토요일 오전 9:30 - 오후 12:00
회장: 이문환 0402 112 593
총무: 장현숙 0422 630 262
재정: 조성현 0433 447 483
감사: 장원순 0433 308 436
곽석근 0409 995 456
며 처음으로'오롯이 혼자 있
는 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대학 졸업을 하자마자 결혼을 한 나는, 한 번도 혼자서 지내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TV속 혼자 사는 연예
인들의 일상을 보면서, 늘 막
연한 부러움을 가지고 있었 다. 과연 나도 혼자만의 그 시
간을 잘 누릴 수 있을지, 아
니면 막상 버겁게 느끼게 될
지는 알 수 없었지만 마침내
그 상상이 현실이 되는 기회
가 내게도 찾아온 것이 마냥
설레었다.
남편이 출국하던 날, 공항버
스에 태워 손 흔들어 배웅하
고 나는 곧장 집 앞 쇼핑몰
로 향했다. 설레는 맘으로 제
일 먼저 들른 곳은 올리브 영.
그곳에서 핫 핑크 몸통에 연 두색 칫솔모가 달린, 보는 순 간 눈이 '띠로 롱' 뜨이는 칫솔
하나를 골랐다. 이어서 옆건 물에 있는 두부집에 들러 콩 국물을 한통을 사고, 슈퍼마 켓에 들러 생면도 한 봉지 챙
겨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도착해 텅 빈 집안을 한 바퀴 둘러본 뒤, 제일 먼저 욕 실 청소부터 시작했다. 거울
의 얼룩을 문질러 닦아내고 변기도 깨끗이 청소한 다음, 새로 산 예쁜 핑크 칫솔을 제 자리에 꽂아두었다. 이제 누 가 봐도 여자 혼자 사는 예쁜 욕실처럼 보인다.
다음 순서는 남편의 침구를
벗겨 세탁기에 돌리는 일이었 다. 온 집안을 말끔히 정리해 두고, 기분 좋게 국수를 삶아 콩국물에 말아 저녁을 해결했 다. 쾌적한 공간에서 배도 채 우고, 주방까지 싹 치워 놓으 니 괜히 마음이 뿌듯해졌다. 그렇게 나는, 혼자만의 시간 을 시작하는 첫 단추를 기분 좋게 꿰었다.
더 이상 벌려 놓는 사람도 없 고, 리모컨을 두고 티격태격 할 일도 없다. 늘 옆에서 나를 흔들던 기침 소리, 코 푸는 소 리, 쓱쓱 발 끄는 소리까지 모 두 음소거 상태다. 손녀가 놀 러 오면 이리저리 바쁘게 끌 려다니던 살림살이들도 이제 는 모두 '제자리 얼음'이다. 나 는 그 조용하고 단정함 속에 서 혼자만의 여유를 한껏 누 렸다. 시간을 즐기며 티브이 도 마음껏 봤다.
‘전현무의 나 혼자 산다’가 전 혀 부럽지 않은, 진짜 나만의 시간을 한 달 동안 마음껏 누 려볼 참이다.
밤이 무서울까 살짝 걱정되긴 했지만, 잠이 들고 나면 무섭 지 않겠지 싶어 졸음이 꽉 찰 때까지 티브이 앞을 지켰다.
첫날밤(?)을 무사히 넘기고 찬란한 아침을 맞이했다. 어
제 정돈해 둔 그대로의 흐트 러짐 없는 공간을 다시 마주 하며 아침을 즐겼다.
'음... 나혼산의 출연자들이 이 런 기분이겠구나' 하며 혼자 흐뭇해했다.
하루, 이틀, 얼마간은 꽤 만족 스러웠다. 나만의 공간, 나만 을 위한 시간이.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집은
마치 숨결 없는 정물화처럼 느껴졌고 그 그림 안에서 시 간은 멈춰 있는 것만 같았다.
부부도 가끔은 띄엄띄엄 봐야 더 예쁘다. 조금은 번잡한 일상, 익숙한 생활의 소리들, 그리고 서로 의 잔소리까지도. 이제 다시 '우리'의 시간이 시작되겠지 만, 결국 사람은 누구와 함께 나누고, 부딪히고, 웃고, 다투 며 살아가야 비로소 '살아 있 다'는 실감을 하게 되는 존재 인가 보다.
혼자 있는 시간 속에서 배운 것들을, 이제는 함께 있을 때 더 잘 살아내기 위해 써보려 한다. 시간이 흐르고 나면, 언 젠가 또 숨이 턱에 차도록 '나 혼자 산다' 시간이 그리워질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고요함과 소란 함 사이, 홀로와 함께 사이를 오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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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도
저속노화
by Audrey / 브런치
닭가슴살과
모처럼 일이 일찍 끝나 친구
와 점심을 먹었다. 요즘 유행
인 저속 노화를 컨셉으로 하
는 지중해식 플래터를 내는
곳이었는데, 나라면 분명 좋
아할 거라며 데려가 준 곳이 었다.
브런치를 시작했다니까, 인별
그램도 다시 하라며 팔을걷어
붙인다. 보이는 게 전부인 그
공간에서는 내가 더 잘 보일
거라고 사진도, 센스도. 늘 나
를 지나치게 평가절상해주는
친구답게, 오늘도 얘는 진심
반 농담 반으로 말한다.
“너는 말이야, 차라리 취업
이 안 됐으면 더 잘살았을
거야.”
아니, 그게 칭찬이야 뭐야. ㅎ
남이 차려준 잘 차려진 음식
을 먹고나니 김씨들이 눈에
밟힌다. 기다려, 오늘 나 힘 좀 준다.
요즘 맛있는거 뭐가 있을까
하는데 마침 라디오에서 감
자 이야기를 한다. 감자를 채
소로 보느냐, 곡류로 보느냐.
어느 급식에서 채소 비중을
높이라고 했더니 감자튀김을
그것도 냉동감자를 튀긴 걸
내놨다고 한다.
‘집에 감자 있나? 아 있지’
감자튀김이 땡기는데 라디오
내용이 자꾸 걸리네.
양파도, 토마토도 있고. 카레 를 해야겠다. 감자는 웨지로
굽는걸로. 오늘은 시간이 많
으니 양파를 오래 볶아 카라
멜라이징하고 토마토를 넣어 곱게 갈아봐야겠다.
간만에 웍을 꺼냈다. 그냥저
냥 한 끼 때우는 밥이 아니라
는 생각에, 요리하기에 알맞
은 냄비를 선택하는것 조차 즐겁다.
탄단지 밸런스까지는 못 맞추
지만 저속노화 집에서도 한
번 해보자. 단백질 하나는 꼭
넣으려고 닭가슴살을 꺼냈다.
밥은 보리밥으로 나가구요.
그래야 뭔가 잘 챙겨먹는 사 람 같거든.
올해는 양파 풍년이라던데 수 분기 가득한 양파가 달큰하고
맛도 좋다. 흰양파는 카라멜 라이징하고, 자색양파는 예쁘 게 구워야지. 은행도. 인덕션
에 중팬과 대팬을 예열한다.
중팬에는 채소들을, 대팬에는 케이준 시즈닝과 소금으로 간
을 한 닭가슴살을 구웠다. 오
늘 감자는 채소네.
우리집 김씨 아저씨 퇴근시간
에 맞춰서 짠 하려고 했는데
오잉? 현관 비번 누르는 소리 가 들린다. 뭐야 일찍 오려면 연락 좀 해주지. 배가 너무 고 프다며 냉장고를 열려다가 저 녁 준비하는 것을 보더니 참 아야겠단다.
견과류 한 봉지 먹고 기다려.
“어때, 나 오늘 힘 좀 줬어.”
김씨들을 식탁으로 불러 모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너무 그득그득 담았나보다.접시가
으니 리액션이 혼자듣긴 너 무 아까울정도다. 한명은 사
진을 찍고, 한명은 플레이트 에 담긴 재료들에 대해 조잘 조잘 이야기한다.
그리고, 나 이렇게 잘 먹고 산
다는 느낌을 담아 가족 단톡 방에 음식 사진이 올라간다. 먹는 사람이 더 신난 풍경. 준
비된 리액션 일지언정 이럴 땐 더 해주고 싶어진다. 내 체 력 눈치 챙겨. 한참을 먹더니 이건 카레라기보다 스튜 같 단다.
원 프로와 나누는 골프이야기
오.. 일리 있는데? 전분기 없 는 커리파우더이기도 하고토 마토가 3개나 들어갔으니, 사 실 커리 양만 조절하면커리향 나는
어드레스의 중요성
by 티칭 프로 원성욱 (0402 598 961)
안녕하세요?
무엇이든지 준비가 중요합니다. 때로는 준비가 덜 되었어도 과정중에 하나씩 만들어가기도 하
지만 골프에서는 준비 자세가 잘못되면 스윙 진행중에 바꾸기가 어렵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정 확한 준비 자세는 스윙 진행이 매끄럽게 된다는 것이죠.
스윙을 준비하는 자세를 어드레스라고 하죠. 이 어드레스를 쉽게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문 제 없이 잘 하는 골퍼들도 많이 있지만 특정 부분에 지나치게 몰입하다 보면 오히려 자세가 삐 뚤어진 지 모르고 스윙을 하기도 하죠. 왼쪽 팔을 곧게 뻗어서 그립을 하면 몸과 왼쪽 팔이 단단하게 붙어있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지 나치게 왼팔을 몸에 붙어있게 하면 오히려 독이 될수도 있습니다. 물론 왼쪽 팔이 몸에서 분리 된 상태로 스윙을 하는 것 보다 더 정확하게 공을 맞출수 있지만 지나치게 몸에 붙이려고 하면 공의 빙향이 타겟으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왼쪽으로 가는 결과를 갖게 됩니다. 자신의 공이 일정하게 왼쪽으로 가는 경우에는 어드레스에서 자신의 왼팔이 너무 몸에 붙어있
조용한 내가 바보 같을 때
by 꼬망 / 브런치
찾습니다.”
출처: AAP / 딘 르윈스 / AAPIMAGE
호주 중앙은행(RBA) 이사회가 금리를 3.85%로 동결했습니다.
호주 중앙은행은 2월과 5월에 모두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4월 회의 에서는 동결한 바 있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하락과 GDP 성장률 둔화 이후 중앙은행이 금리를 다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전체 물가상승률은 4월 2.4%에서 2.1%로 하락했 습니다.
호주 중앙은행이 선호하는 지표인 절상평균 물가상승률(TME) 또한 4월 2.8%에 서 5월 2.4%로 3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호주 중앙은행(RBA)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우세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3.85%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호주 중앙은행 이사회는 다음 회의를 8월에 다시 개최할 예정입니다.
호주 중앙은행(RBA)이 지난 2월 기준금리를 4.10%로 인하하기로 했던 결정은 13년 만에 최고치인 4.35%에서 처음으로 인하 추세로 전환한 것입니다.
2023년 11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4.35%로 인상한 이후 호주 중앙은행(RBA)은 약 15개월 동안 4.35%의 금리를 유지해 왔습니다.
출처 : S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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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주요뉴스
•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은 8일 아침 시드니 북서쪽 주택에서 발생한 총성이 인근
자동차 화재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 창문에 총격을 받
은 켈리빌 하우스에는 부부와 두 살배기 아기가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
으로 알려졌습니다. 잠시 후, 같은 지역에서 자동차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응급 서비스가 출동했으나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화재가 진압되고 차량
이 파손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의심스러운 차량 화재를 조사 중이며 목격자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연방 정부가 150만 달러가 넘는 비용을 들여 유엔 기후 정상 회담에 75명의 공
무원을 보낸 것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디 오스트레일리안 지는 지난해 아제르
바이잔에서 열린 COP 정상 회담에 대한 출장에 1인당 약 2만 달러의 비용이
들어갔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기후 변화 크리스 보웬 장관과 그의 직원 그
리고 기후 변화 조쉬 윌슨 차관도 이 회담에 참석했습니다. 노동당 아만다 리
시워스 장관은 채널 나인에서 COP 출장은 정당한 것이었으며 정말 중요한 국
제 기후 변화 행사였다고 항변했습니다. 정치인과 관료들이 지난 세 번의 COP
정상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사용한 비용은 약 100만 달러로 추산됩니다.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8월 1일부터 한국과 일본에서 수입되는 모든 상품
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지도
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관세에 대한 통지를 알렸고, 자국의 제품에 보복 관세로
대응할 경우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는 또한 말레이시
아와 카자흐스탄에 25%, 남아프리카에 30%, 라오스와 미얀마에 40%의 관 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앞으로 며칠
안에 약 12개의 국가들이 추가로 통지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 S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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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뭘 해도 너는 나한테 칭찬
한 번 해 준 적이 없어."
이 한 마디로 나는 예민하고 까다
로워서 남친에게 잘했다는 소리
한 번 해 주지 않는 까칠하고 인
정 없는 성격 별로인 여친으로 묘
사된 적이 있다. '뭐지? 나 그렇게
까다롭게 굴지 않았는데?'
만나면서 '너'에게 칭찬 한 번 받
아보지 못했다는 말을 시작으로,
(정말 한 번도 칭찬을 안 했던가
하는 의심이 들지만 이제 와서 기
억의 타래를 풀어보는 게 귀찮다.)
그동안 나름 참아왔다는 듯이 '너'
의 단점을 하나하나 읊어내던 상
대의 얼굴이 떠오른다.
사실 난 누가 봐도 둥글둥글하고
넉살 좋아 보이는 편은 아니다. 그
걸 아는 정도의 객관화는 되어 있
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기본 예의
는 차리는 편이기에, 상대의 실수
나 잘못된 선택 (예를 들어, 너무
춥고 힘든 날인데- 높은 구두 신고
있는데- 많이 걷게 하거나, 내 생
일인데 본인 친구 데리고 나오거
나 등)에도 불구하고, 화를 내거나
일종의 삐짐은 보여주지 않았다.
최대한 냉정하게 셀프 평가를 해
보아도, 난 그리 모난 모습을 드러
내지는 않았다는 결론이 나왔음
에도, 상대의 주관적인 평가와 가
시 돋친 뭇매에 당황스러웠던 기 억이 있다.
솔직히 HSP(Highly Sensitive Person) 자가진단 테스트를 해
본 적이 있다. 꽤 높은 점수가 나 왔다. 예상했던 바다. 하지만 '매
우 민감한 성격'이라고 해서, 꼭 ' 까다롭게 구는 성격'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나-초민감자-는 스스
로를 힘들게 하고 쉽게 지치는 것
이지, 남에게 꼭 그 성향을 발현시
켜서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다-라
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민
감한 것과 까다로운 것이 꼭 일치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잘 모르는 사람들과 밥을 먹을 기
회가 있을 때, 이런 짤막한 대화가
오가게 되는 경우가 있다.
"혹시 가리는 음식 있으세요?"
"아뇨, 다 잘 먹는 편이에요. 오이
그렇게 까다롭지는 않아.
by 정 경 / 브런치
I'm not that picky.
만 안 들어가면 돼요. 들어가 있으
면 빼면 되구요."
"아...오이를 못 드시는구나..."
"네, 냄새가 강해서요."
"그럼 알러지가 있으신 거예요?"
"아뇨, 알러지까지는 아닌데 냄
새를 맡으면 속이 좋지 않더라구 요. 알러지가 있는 것은 키위뿐이 에요."
"아...그럼 음식 가리시는 거네요."
아니, 이런 식으로 또 재단당한다.
단지 오이 냄새가 역하게 느껴져
서 못 먹는 거고, 키위는 목이 따 가워 죽을 만큼 괴로운 알러지 증
상이 있는 건데 그렇다고 해서 음
식 꽤나 가리는 까다로운 사람으
로 취급당하는 거 정말 유쾌하지
않다. 오이를 못 먹는 사람이 얼마
나 많은데!!!
진짜 음식 까다로운 사람을 설명
해 보자. 건강에 좋은 조리법을 선
호하니까 기름에 튀기지 않은 음
식을 먹겠다고 하거나, 오늘은 배 가 더부룩하니까 밀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고 양념이 약한 메뉴
를 골라야겠다고 하거나, 탕수육
이 나오면 '부먹파'인지 '찍먹파'
인지 물어보면서 나는 절대 바삭
한 탕수육 위에 소스를 뿌리는 것
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하거나, 계
란후라이는 'sunny side up'으로
해달라거나 또는 노른자 터트리
면 안 먹겠다고 하는 정도가 '까
다롭다' 카테고리에 들어갈 만하
지 않나.
아-잠깐 그러고 보니, 난 위에 나
열한 소위 '까다롭다'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진짜 까다
롭네' 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니다.
존중한다. 그들은 단지 '그냥 그러
고 싶고, 그걸 원하니까' 그렇게 말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좀
까다로우면 뭐 어떤가. 그만큼 자
기 선택을 소중히 생각하는 거 아
닌가 하고 생각하면 평화롭다.
아무튼 결론은 난 그렇게 까다로
운 사람은 아니다. 둥글지 않더라
도 많이 뾰족하지 않다라고 주장
하는 바이다. 미스터 X님, 혹시 이
의 있으신가요?
"I'm not that picky."
[체크 체크]
[한 모금 더] picky
'까다로운, 별나게 구는'을 뜻하는 단어이다. 동사 pick을 떠올려 보자. '고르다, 선택하다, 뽑다'의 의
미를 가지는 이 동사는, 두 손가락으로 뭔가 선택 한 것을 집어 올리는 동작과 어울린다. picky는 이 러한 pick의 형용사형으로, 덥석 무언가를 잡는 것 이 아니라, 약간 섬세하고 조심스럽게 무언가를 선 택하고, 고르는 상황, 그러한 형태를 묘사할 수 있 다. picky 대신 choosy를 쓰는 경우도 많이 있으니 같이 기억해 두자.
- be picky: 예민하다, 까다롭다, 예민하게 굴다
- be picky about: ~에 까다롭다, 에 까다롭게 굴다
- picky + 명사: 까다로운(예민한)
[체크 체크]
I'm not that picky.
나 그렇게 까다롭지는 않아.
She's not picky about food.
그녀는 뭐든 잘 먹어. (그녀는 입맛이 까다롭지 않아.)
Do you think I'm picky about small things?
넌 내가 사소한 거에 까다롭다고 생각하는 거야?
We don't have much time, so don't be picky.
우리 시간 별로 없어, 쉽게 가자구.(까다롭게 굴지 말라구.)
No one is perfect. Don't be picky about small details.
완벽한 사람은 없어. 사소한 것들에까지 민감하게 굴지 마.
He's a picky person. That's why he's single.
그는 눈이 높아. 그래서 솔로인 거야.
She was a picky eater.
그녀는 식성이 까다로웠어.
까다로운 게 잘못은 아니잖아요.
그 사람의 그냥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주자구요.
어쨌든 저는 그렇게 까다롭지 않습니다.
It's okay to be picky.
Just let people be themselves. Anyway, I'm not that pic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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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입니다
[심리상담 안내서] 관계를 통한 치유
by 김계현 / 브런치
세상 어떤 일이든 ‘사람’이라는 가치가 먼저입니다. 당연한 말 같지만, 잘 지켜지지 않 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공계 석사 재학 시절, 2천만 원 연구 프로젝트를 위해 밤낮으로
일했습니다. 조금이라도 게을리하면 교수는 훈계처럼 말했지요. 각자 자동차를 돌리
는 부품이라고 생각하라고, 부품 하나라도 빠지면 그 자동차가 굴러가겠냐고. 혼신을
다하는데 ‘부품’ 취급을 당하니 힘이 빠졌습니다.
의류 디자이너로 일을 하면서 회사의 부품이었던 적도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디자
이너의 보조였으니, 빠져도 될 ‘부품’이었지요. 내 자리를 갈아 낄 ‘부품’이 널리고 널
렸기에, 행여 빠질까 봐 아등바등 살았던 나날이었습니다.
힘들게 사는데, 정말 열심히 사는데, 나아지기는커녕 행복하지가 않았습니다. 노력해
봤자 기능을 잘하는 부품이 될 뿐이니까요. 부품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잖아요. 아무 도 알아주지 않고. 누가 불러주지 않으면 내가 부품인지, 그냥 동그라미인지, 그냥 쇳
덩어리 인지도 모르니까요.
하나뿐인 인생, 무언가의 부속이 아니라 ‘나’이고 싶었습니다. 어떤 역할이나 기능, 도 구로서 가치를 발하는 게 아니라, ‘사람 자체로 존중받는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사 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상담사가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보고, 사람됨을 찾아주고, 온전히 자신의 몫으로 살아가도록 돕는 일이니, 얼마나 좋습니까.
상담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입니다.
전문가로서 유능을 보여주고 내담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할 때,
상담자에게 호감이 생깁니다. 또한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진심으 로 노력하는 모습이 보일 때,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호감이 생깁니다.
서로 호감을 느끼면 ‘치료 동맹’이 맺어집니다. 한 배를 탔다고 말하기도 하고, 사막에 서 함께 길을 찾아 떠난다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요지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 ‘우 린 함께’라는 마음입니다. 서로 믿고 의지해야 가능한 마음이지요. 평소에도 주변 사람과 관계를 잘 맺는 사람은 상담에서도 ‘치료 동맹’을 맺기가 쉽습 니다. 관계를 잘 맺는다는 건, 친구가 많고 활달한 성격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살면서 ‘단 한 번’이라도 믿을 만한 타인이 있었다면, 사람에 대해 최소한의 믿음이 있다면 가 능합니다.
그런데 간혹 ‘관계 맺기’가 정말 어려운 분을 만납니다. 사람에 대한 깊은 상처가 있 어, 마음을 여는 게 힘든 분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관계 맺기가 왜 어려운지 아는 것만 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적어도 '자기 이해'가 되면 '나와의 소통'은 되는 셈이니까요.
사람에게 배신당한 일이 많으면 마음을 보여주는 게 두려워집니다. 당연하죠. 또다시 배신당할까 봐 위축되는 건 자기 보호니까요. 자신이 생각하는 자기 모습이 너무 형편 없어서 드러내기를 주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대방이 너무 좋은데 자신의 실체를 알면 싫어할까 봐 겁을 내지요. 그만큼 사람과 가까워지기를 열망한다고도 볼 수 있습 니다. 사랑받고 싶은 거고요.
관계를 맺고자 하건 본능입니다. '혼자' 책을 보지만, 책을 보는 행위 자체가 '저자와 관 계를 맺는 일'입니다. '혼자' 밥을 먹으면서도, 어느새 유튜브 채널을 검색하면서 누군
가와 소통하고 있죠. '혼자'가 좋아서 깊은 산골짜기에 들어간 '자연인'도 외지에서 사 람이 찾아오면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더란 말이죠.
관계 맺기가 어렵더라도 사람을 만나는 일에 마음을 닫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관계 는 누구를 만나고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거든요. 혹 지금까지는 운이 나 빠서, 사람들에게 배신당하고 버림받은 경험만 해왔더라도, 앞으로는 누굴 만날지 모 릅니다.
그런데 만약 매번 비슷한 사람만 만나게 되고 비슷한 결말이 반복된다면, 잠시 멈춰 서 자신의 관계 패턴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사람들과의 관계 맺기는 자석과 같아서, 내가 끌어당기는 부분이 있고 끌려가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거든요. 상호작용이니까 요. 그리고 관계 패턴을 제대로 알려면, 한번 더 관계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상담자 와의 관계 속으로요. 하지만 안심하세요. 상담자는 당신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만큼만 조금씩 다가갈 테니까요.
가로 열쇠
1.개인의 저택
2.과녁 따위의 가장자리
4.장사를 지내는 일
5.폭이 좁은 호젓한 길
7.목숨이 위험할 정도의 큰 상처
9.맹자의 교육을 걱정하여 세 번 이사를 함
11.임진왜란 때 진주성에서 싸워 이긴 전투
13.쿵푸허슬, 소림축구의 주인공
15.기름에 부쳐서 만드는 빈대떡
16.일을 하는 데 꼭 필요한 인원
17.윗옷의 두 팔을 꿰는 부분
18.잎이 생긴 모양새
세로 열쇠
1.선물로 상대에게 고마운 뜻을 나타냄
3.거의 죽을 것처럼 괴로워하는 표정
4.사람이 기른 산삼
5.까마귀와 까치가 은하수에 놓는다는 다리
6.길을 잘 찾지 못하는 사람
8.유명한 대학
10.태양에서 일곱째로 가까운 행성
11.진도에서 나는 우리나라 특산종
12.적군의 동태를 밀보하는 사람
13.자동차에 기름을 넣는 곳
14.부끄러운 부분
16.중요한 곳에 만들어 놓은 방어 시설
박성훈 목사
요즘 전 세계 사람들의 공통
적인 소원이 하나 있다면 세
상이 다시 평화로워 지는 것
입니다. 워낙 전쟁이 많고 이
로 인해 너무 많은 사람이 죽
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여
러분의 소원은 무엇입니까?
만일 하나님이 여러분 앞에
나타나셔서 한 가지 소원을
들어 주겠다고 하시면 여러분
은 어떤 소원을 말씀하시겠습
니까? 단 한 가지입니다. 성경
시편을 보면 다윗의 한 가지
소원이 나옵니다. 다윗은 하
나님이 이 소원을 꼭 좀 들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그 한 가지 소원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그것
은 왜 다윗에게 가장 중요한
소원이었을까요?
첫째로 다윗의 한 가지 소원
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
니다. 다윗은 원수들에게 시
달리고 또한 적군들에게 둘
러싸인 정말 나쁜 상황에 놓
여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서 다윗은 한 가지 소원을 말
합니다. (시 27:4) 내가 여호와
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
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
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
라 / 다윗은 하나님께 원수들
과 적군들을 없애 달라는 소
원을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일평생 여호와의 집인 성전에
살며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
라보고 싶다는 소원을 말합니
다. 이렇게 성전에 머물며 하
나님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것, 그것이 바로 예배입니다.
다윗은 현재 자신을 둘러싼
세상 일이 아무리 급하고 위
중해 보여도 먼저 예배를 드
려야만 했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은 왜 이렇게
예배를 중요하게 여겼던 걸
까요? 다윗 뿐 아니라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우리에게 예
배를 지키라고 강조하는 이유
가 뭘까요? 그것은 우리가 예
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날 때
그 때 비로소 우리 영혼의 공
허함이 채워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항상 뭔가 결핍을 느
끼는 근본적인 이유는 영혼
의 공허함 때문입니다. 이 영
혼의 공허함은 오직 하나님
으로 밖에는 채울 수 없습니
다.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 속
에 머물며 예배드릴 때 그 때
비로소 채워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공허한 영혼이
채워지면 나머지 것들은 자동
으로 채워지게 됩니다. 내 영
혼이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
분의 인자와 사랑과 은혜로
채워져야 나를 둘러싼 나머
지 삶의 문제들도 해결되는
것입니다.
둘째로 예배가 다윗의 소원이
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보호를
받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이
렇게 말합니다. (시 27:5) 여호
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의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의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높은 바위 위에 두
시리로다 / 한마디로 환난 날
에 보호 받기 때문이라고 말 합니다. 하나님은 먼저 다윗 을 하나님의 초막 속에 비밀 스럽게 지켜 주십니다. 초막 은 하나님의 보호를 상징합니
다. 또한 하나님은 다윗을 하 나님의 장막 곧 성막 은밀한 곳 지성소에 숨겨 주십니다. 이곳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 하는 곳으로 하나님이 다윗을 사탄의 영적 공격으로부터 가 리워 주시고 보호해 주신다는 뜻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
은 다윗을 높은 바위 위에 두 십니다. 옛날에는 적의 공격 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요새를 높은 바위 위에 세웠 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하나
님이 대적자들의 공격이 다
윗에게 미치지 못하도록 보 호해 주신다는 뜻입니다. 환
난 날에 받는 이런 하나님의
보호는 예배로부터 시작됩니 다. 그래서 다윗은 그토록 예
배를 소중히 여기며 일평생
단 한 가지 소원으로 예배를
말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환난의 날은
다윗에게만 있는 걸까요? 그
렇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도
매일의 삶을 환난의 날로 살 아갑니다. 영어 성경은 환난 을 trouble로 번역했습니다.
우리도 살면서 수 없이 많은 트러블을 겪습니다. 이로 인 해 우리 영혼은 항상 피곤합
니다. 우리의 이 지친 영혼은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을 얻어 야만 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배 드려야 합니다.
셋째로 보호 받은 다윗은 다 시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합 니다. 다윗의 고백은 계속됩
니다. (시 27:6) 이제 내 머리
가 나를 둘러싼 내 원수 위에
들리리니 내가 그의 장막에서
즐거운 제사를 드리겠고 노래
하며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 하나님이 보호해 주신 결과
다윗은 자신을 둘러싼 원수
들 위로 높이 들립니다. 이것
은 승리를 뜻합니다. 애초 다
윗은 절체절명의 위기 가운
데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전 이 벌어진 것입니다. 하나님
이 다윗을 보호해 주셨고 그 를 이기게 해주셨습니다. 위 기 중에 경험하는 이런 극적 인 반전과 승리는 너무도 감 사할 일입니다. 그래서 다윗 은 하나님의 장막 곧 성전에 서 즐거운 제사(예배)를 드리 겠다고 말합니다. 이 예배는 승리를 기뻐하는 노래와 하나 님을 높이는 찬양으로 가득한
예배입니다. 이처럼 찬양은 예배를 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일반적으로 요즘 개신교 예 배는 대게 찬양으로 시작됩 니다. 그래서 우리는 찬양으 로 시작되는 예배의 첫 순서 부터 마지막 순서까지 모두 성실히 드려야 합니다. 옛날 전화기에는 “용건만 간단히” 라는
내리는 해변에서의 단상
이강진
은퇴한 사람들이 대부분인 주택 단지에 살고
있다. 그 덕분에 시간이 남아도는 이웃들과 가
깝게 지내게 된다. 금요일 오후가 되면 이웃끼
리 술잔을 마주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
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무의식적으로 타인과
비교하며 지내는 습관이 있기 때문일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의 생활과 비교 하곤 한다.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만의 삶
을 ‘무소의 뿔처럼 홀로 가라’는 말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 하지만 수양이 부족한 나로서는 쉽
지 않다.
집에 있을 때는 텔레비전과 책을 보며 보낸다.
야외 활동은 골프와 낚시로 시간을 보낼 때가 많다. 오늘은 골프장에 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하늘에 비구름이 오
락가락한다. 지난 이틀간 퍼붓던 비가 그치기
는 했으나, 언제라도 비가 올 수 있는 날씨다. 골
프를 포기하고 가까운 바다를 찾기로 했다. 낚
시 도구도 챙겼다. 비가 오지 않으면 낚시하고, 비가 오면 우산에 의지해 바닷가를 걷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서 가까운 해변을 목적지로 정했다. 독특 한 이름을 가진 ‘야곱의 우물(Jacobs Well)’이 라는 바닷가 동네다. 야곱의 우물은 성경에 나 오는 지명이다. 예수님께서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물을 주시겠다며 복음을 선포한 장소이 기도 하다. 하지만 야곱의 우물이 있는 팔레
스타인 지구에서는 지금도 포성이 끊이지 않
고 있다. 그래도 예수님께서 원하셨던 사랑이
넘치는 세상이 언젠가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
져본다. 실현될 것 같지 않은 암울한 현실이지 만.
집을 나선다. 번화한 쇼핑센터를 지나 사탕수
수밭 사이로 길게 뻗은 도로를 달린다. 지금은
농사를 짓고 있는 이곳도 머지않아 주택단지로
변모할 것이다. 골드 코스트는 호주에서도 빠
르게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다. 야곱의 우물이
라 불리는 작은 동네에 들어선다. 작은 주유소
와 호주 사람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술집(Pub)
을 지나 선착장에 도착했다.
다행히 비는 오지 않는다. 초등학생으로 보이
는 아이 서너 명이 낚싯대를 바다에 드리우고
있다. 옆에는 엄마와 함께 온 아이 두 명도 낚시 하느라 정신이 없다. 엄마는 커피를 마시며 아
이들에게 넉넉한 미소를 보내며 한가한 시간을
보낸다. 아이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는 모
습이 보기에 좋다.
나도 낚싯대를 바다에 드리운다. 금방 입질이
온다. 두어 번은 미끼만 떼인 채 헛손질이다.
낚싯대 끝이 다시 찰랑거린다. 잡아채니 무언
가 걸려있다. 제법 힘을 쓰는 물고기다. 도미였
다. 그러나 잡을 수 있는 크기(25cm)에 조금 못
미친다. 방생(?)하고 다시 낚싯대를 바다에 담
근다. 작은 도미들과 심심치 않게 씨름하고 있 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점점 굵어 지는 빗줄기다. 낚싯대를 거두어들일 수밖에 없다.
우산으로 비를 가리며 주위를 걷는다. 주차장 에 설치한 포스터가 눈에 들어온다. 가족 낚시
대회(Family Fishing Competition)가 이틀 동 안 열린다는 포스터다. 날짜를 보니 얼마 전에
끝난 행사다. 남녀노소가 낚싯대를 바다에 드
리우고 떠들썩한 시간을 가졌을 것이다. 물론
호주 사람들 모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바비큐
냄새도 주위를 진동했을 것이고.
해변에 설치되어 있는 수영장까지 걸어 본다.
지난여름에 왔을 때는 아이들로 붐비던 수영
장이다. 지금은 겨울이다. 비까지 온다. 수영
장 근처에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
대신 수영장 둘레에는 펠리컨(Pelican)들이 떼
를 지어 쉬고 있다. 물고기 잡는데 노련한 가마
우지 한 마리도 펠리컨 무리 끝자락에 앉아 있
다. 동료가 없어서일까, 조금은 외롭게 보이기
도 한다.
선착장 근처에 있는 전망대에 가 본다. 전망대
에는 비가 오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는 낚시꾼
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비옷과 우산 등으로 만 반의 준비를 하고 온 낚시꾼들이다. 낚시를 무
척 즐기는 강태공들임이 틀림없다. 내려다보이
는 선착장에서는 작은 배가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배에는 알 수 없는 작은 상자들이 실려있 다. 무엇을 잡기 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바다 를 의지해 살아가는 어부임은 틀림없다. 조금 떨어져 있는 캐러밴 파크에는 방학을 맞아 아 이들과 함께 온 가족으로 빈자리가 보이지 않 는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하는데, 고생을 사 서 하는 사람들이다. 조금 떨어진 곳에 두 척의 하우스 보트가
다. 배
서성거리는 사람도
서 숙식을 해결하며 지내는 것이다. 나름의 즐 거움이 있기에 선상 생활을 택했을 것이다. 이 해하기 어려운 삶의 방식이다. 나로서는 도저 히 감당할 수 없는 삶을 선택한 사람과 이런저 런 이야기 나누고 싶다. 독특한 그들만의 이야 기가 있을 것이다. 전망대를 벗어나 주위를 산책한다. 걷는 사람 은 나 밖에 없다. 비가 흩날리는 한적한 바다를 바라본다. 크고 작은 배들이 정박해 있는 아름 다운 호주의 바다 풍경이다. 이와 똑같은 풍경 은 지구 어느 곳에도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나와 똑같은 인간 또한 우주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채워가는 비 오는 바닷 가에서 ‘무소의 뿔처럼 홀로 가라’는 말이 유독 크게 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불치하문 | 不恥下問
by 붕어만세 / 브런치
자기 일에는 달인의 경지에 오른 사
람도 다른 일은 서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어떻
게 하면 좋을지 물어보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삐뚤어진 자존심을 내세우
며 고집을 부리는 것이 정말로 부끄
러운 일이지요.
하루는 자공이 공자를 찾아, 공문
자에 대해 물었습니다. 자공이 보
기에 공문자는 문(文)이라는 큰 시
호를 받기에 많이 부족해 보였거 든요.
그러자 공자는 '비록 공문자가 여
러 허물이 있다고 하지만, 늘 배우
는 것을 좋아하고 특히 아랫사람에
게 물어보는 것을 전혀 부끄러워하 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자공을 깨우 쳐 주었습니다.
에헴, 잘난 척을 위한 한 걸음 더.. 공자의 제자인 자공은 두 나라에 서 재상을 지낸 뛰어난 인재였습 니다.
뛰어난
습니다.
하루는 자공이 공자를 찾아 공어라
는 인물에 대해 물었습니다.
위나라 재상이었던 공어는 자공처 럼 외교에 뛰어났던 인물이자, 죽은 뒤에 문(文)이라는 큰 시호를 받아 공문자로 불리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허물 또한 많은 사람이다 보 니, 자공이 보기에 문이라는 시호는
한국 민화(K-Art) 수강생 모집합니다.
민화는 우리 고유의 정서와 감성을 그림으로 표현한 실용적인 회화입니다.
민화 수업은 채색화의 정통기법을 심도있게 전달하는 실습 위주의 강의로 수강생들의 표
현력과 이해도를 높여줌과 동시에 초급, 중급,심화과정을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고 즐겁
게 수준별 맞춤 강의로 진행합니다.
지도자 Class / 취미 Class
우울증이나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우리 K-Art 민화입니다.
취미/작가입문/전통모사/창작민화/성화/공모전 준비/전시회 준비/배접 무료수업
수강안내 : 매주 수요일, 토요일(직장인을 위한 토요 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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