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일한 10년 세월을 놓고 보니, 벌써 그 사이에 저는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바쁜 아빠지만 행복한 가정도 이루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준 제가 하는 이 일에 감사하며, 타 비즈니스에 비해 현저히 낮은 비용으로 시작한 JAN-PRO는 빠른 시일 내에 일을 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또, 청소 특성상 하루를 마치고 저녁시간에 아무 때고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보니,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고 낮 시간을 이용해 가족의 미래를 더 다양하게 그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JAN-PRO는 가장 큰 청소 회사는 아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Mark, Shinal, Angus, Tom
그리고 Chrissie 팀의 강력한 지원을 받아 많이 성장했고 업무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경험을 공유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기꺼이 수락했습니다
청소 경험이 없어도, 저녁시간 잠깐 이용해 운동 삼아 하는 세컨잡으로도 너무 좋기에
주위에 추천해 왔고,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고, 또
일을 늘리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만약 프랜차이즈 청소회사에 관심 있으시다면
JAN-PRO Mark(0413 600 899)와의 상담을 적극 추천합니다.
- David 권 Kwon -
오픈일 : 3월 8일
운영 시간 : 오전 8시 – 오후 8시
주소 : 1/9 Sinclair St, Arundel QLD 4214
NORI GOLF 그랜드 오픈
오프닝 이벤트! (3월~4월 한정)
기념, 방문 고객께 특별 사은품 증정! (※소진 시 조기 종료) 첫 상담 후 15분 무료 레슨 제공! 골프가 처음이어도 부담 없이 시작하세요!
왜 노리 골프인가?
날씨 걱정 없이, 언제나 쾌적한 환경에서 골프를
오거나 강풍이 불어도 일정이 취소될 걱정 없이 골프 가능 최신 스크린 골프 시스템으로 실제 필드와 같은 몰입감 있는 플레이
호주 PGA 공인 프로 & 아시아 티칭 프로의 1:1 맞춤 레슨
트랙맨 & GC4 분석 시스템으로 스윙과 비거리를 정밀 분석
골프 멘탈 분석 시스템 제공 – 실력뿐만 아니라 멘탈까지!
초보자도 걱정 NO! 무료 골프채 대여 가능
500개 이상의 세계적인 골프 코스 플레이 가능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처음 골프를 배우고 싶은 분 (골프채 무료 대여 OK!)
스윙 교정과 거리 향상이 필요한 분 (트랙맨 정밀 분석 제공) 주니어 골퍼부터 프로 지망생까지!
멘탈 컨트롤이 필요한 골퍼 (골프 멘탈 분석 시스템 활용)
더운 날, 비 오는 날에도 일정 변경 없이 골프를 즐기고 싶은 분!
아주 캄캄한 밤이었다. 코 끝
이 시큰한 차가운 바람에 몸
이 얼어붙었고 눈물이 앞을
가려 휘청거렸다. 한 발을 내
딛을 때마다 넘어질지도 모
른다는 두려움에 마음은 더
움츠러들던 밤. 주저앉고 싶
다는 생각을 할 때쯤 작고 따
뜻한 불빛 하나가 내 발을 비
추었다.
조용히 핸드폰 플래시를 켜
고 내가 내딛을 한 걸음 앞을
조심히 비춰주던 그 마음. 그
날 무슨 일 때문에 그토록 힘
들었는지 기억은 희미해 졌
지만 그 불빛이 주었던 따뜻
나를 사랑하는 시간 – 11화 by 꿈꾸는 날들 / 브런치
함은 오래도록 지워지질 않 았다.
그 일이 있은 뒤로 힘이 들 때 면 작고 따뜻했던 그 빛을 생
각한다. 아주 고요하고 어둡
던 거리에 내가 내딛는 딱 한
걸음만큼 씩만 비치던 불빛.
앞이 보이지 않았던 깊은 밤
그 빛은 나에게 작지만 단단
한 안도감을 주었다.
무슨 일이든 결국 서 있는 자
리에서 한 걸음을 떼야만 그
다음이 있고 한 걸음을 내딛
기 위해 필요한 건 대단한 희
망이나 엄청난 용기가 아니
라 한 걸음만큼의 불빛이면
충분하다는 걸 깨달았다.
넌 할 수 있어. 힘내. 다 잘될
거야 라는 말이 얼마나 쉽
게 힘을 잃어버리는지. 우리
는 너무나 많은 최선과 희망
이 하루에도 수십 번씩 길을
잃는 세상을 살고 있다. 최선
을 다해도 실패할 수 있고 때
론 노력도 배신을 하는 세상.
아무리 애써도 나아지지 않
는 현실과 노력만으로는 바
뀔 수 없는 거대한 장벽 앞에
우리는 자주 지친다. 각자 외
롭고 고단한 시간을 버티며
살아가느라 서로를 돌보아 그래도 그냥 계속하는 마음
줄 겨를도 없다. TV를 틀면
여기저기서 서로를 힐난하
는 모습이 가득하고 미디어
는 자꾸만 경쟁과 비교를 조 장한다.
마음가짐에 따라 누구나 행
복해질 수 있다는 감언이설
화는 불가능하다. 과거로 도
망칠 수도 없고 아직 오지 않 은 미래를 기다리기만 할 수
도 없다. 지금, 여기서, 내가
살아가는 현실 속에 할 수 있
는 일을 묵묵히 해야만 한다.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오늘을 건너
로 얼렁뚱땅 넘어가기에는
살아내야 할 현실이 결코 녹
록지 않다. 태어나면서부터
뛸 수 없기 때문이다. 바라던 삶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형
편없는 오늘도 살아내야 한
시험과 경쟁은 시작되고 부
의 격차는 출발점부터가 이
다. 자꾸만 발목을 붙잡는 실
패와 좌절, 비교와 열등감 그
미 노력만으로는 메꿀 수 없
는 간극을 가지고 있다. 희망
을 잡기 위해 얼마나 많은 젊
음을 갈아 넣어야 하는지, 하
루에도 수십 번씩 좌절을 겪
고, 스트레스에 소진되고, 열
등감에 등 떠밀려 불안에 빠
지게 만드는 세상. 누구에게
라도 사랑받고 싶지만 정작
스스로도 사랑할 줄 몰라서
외로워하는 사람들. 그럼에
도 불구하고 행복에 닿는 일
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진다.
변했으면 좋겠다는 말은 현
재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뜻
을 내포하고 있다. 우리가 살
고 있는 현재에 대한 불만은
지금이 아닌 다른 세상을 꿈
꾸게 한다. 우리는 언제나 '현
재'만을 살 수 있는데, 만족스
럽지 않은 현실은 과거에 집
착하거나 아직 오지 않은 이
상적인 미래만을 기다리게
만든다. 변화를 원하는 건 현
재가 괴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없이 미래의 변
리고 상처에도 불구하고 기
어이 오늘을 살아야 내일을 맞이할 수 있다.
그래도 그냥 계속하는 마음.
무언가 달라질 거라는 기대
나 부풀려진 희망을 붙잡고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저 묵묵히 자신의 하루를 지
켜가는 삶. 이러한 삶의 자세
야 말로 어떤 성공보다 위대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요
즘이다. 때론 비바람이 불어
오고 또 어떤 날은 뜨거운 햇
볕을 견뎌야 하는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의 날씨와 상관없
이 오늘의 의미를 잃지 않고
사는 일. 마음을 들썽이게 하
는 세상을 따라 롤러코스터
처럼 삶이 오르락내리락 뒤
엉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
의 속도와 방향을 잃지 않고
그저 오늘을 살아가는 일.
위대한 성공이나 엄청난 행
복을 만나지 못하더라도 지 금, 여기서, 자신의 삶에 최
선을 다하는 성실함이야 말
해진 일상이더라 도, 구멍 난 마음이더라도 꾸 준히 이어 붙이고 걷다 보면 나만의 인생을 완성하게 될 거라는 믿음으로 새해를 맞 이한다. 담쟁이 넝쿨처럼. 어 쩔 수 없는 벽이라고 느껴지 는 현실에 여전히 좌절하지 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르 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걷 는다.
하루만큼의 희망을 손에 쥐 고, 하루만큼의 행복을 누리 며, 하루만큼의 성실함으로 꾸준히 걷는다. 이 작은 한 걸 음을 계속 이어가다 보면 언 젠가
내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새로 워진 마음은 현실로 돌아왔을 때 나를 지탱하는 북극성이 되 어준다. 그 빛의 유통기한이 비록 얼마가지 않더라도 여행
은 시들어가는 우리의 일상 안 에 크고 작은 생기를 불어넣어 무엇이든 다시 시작할 용기와
힘이 되어준다.
여행의 목적과 이유가 저마 다 다르더라도. 여행을 통해 우리는 다시금 일상의 소중함 을 깨닫게 된다. 여행지의 마 지막 밤, 다시
WE
VE BEEN SOLVING COMPLEX REFRIGERATION PROBLEMS SINCE 1998
오래도록 보는 사이
나를 사랑하는 시간 – 14화
by 꿈꾸는 날들 / 브런치
"너는 봄날의 햇살 같아. 로
스쿨 다닐 때부터 그렇게 생
각했어. 너는 휴강 정보와
바뀐 시험 범위를 알려주고
동기들이 나를 놀리거나 속
이거나 따돌리지 못하게 하
려고 노력해. 지금도 너는
내 물병을 열어주고 다음에
구내식당에 또 김밥이 나오
면 알려주겠다고 해. 너는
밝고 따뜻하고 착하고 다정
한 사람이야."
우영우에게 최수연은 봄날의
햇살이었다. '봄날의 햇살' 같
은 사람이라니, 얼마나 다정
한 사람인지 그 한 마디에 모
든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
다고 생각했다.
"어젯밤 꿈에 네가 나왔어.
별일 없지?"
내게도 봄날의 햇살 같은 그 런 친구가 있다. 잊을만할 때
쯤 한 번씩 무심한 듯 툭 연락 을 하는 친구. 연락의 대부분 은 어젯밤 꿈에 내가 나와서
혼자 울고 있었다던가, 위험 한 일을 당했다던가 하는, 그
래서 불현듯 걱정이 돼서 연
락을 했다는 안부 문자였다.
우리는 가끔 그렇게 뜬금없
이 시작된 꿈 이야기로 이
내 서로의 일상을 묻다 안심
을 하고 적당한 응원을 끝으
로 다시 각자의 자리로 돌아 간다.
"우리 마음이 연결되어 있나 봐. 너무 신기해"
친구의 꿈은 대체로 내가 아
팠거나 혹은 마음이 무너지
는 일이 생겼을 때가 많았다.
그럴 때면 우리는 서로의 일
상을 멀리서도 다 들여다보
고 있는 것처럼 놀라워했다.
무슨 비상 연락망도 아니고,
힘든 일이 생기면 꿈에 나온
다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
면서도 꿈과는 반대의 일상
이기를 바라며 안부를 물었 다.
한 번은 전쟁터처럼 아주 위
험한 상황에 갑자기 내가 등
장하는 꿈을 꾸었다고 했다.
꿈속에서도 꿈인걸 인지하고
는 "네가 왜 거기서 나와!"하
고 호통치듯 나를 내쫓다가
깼다고. 진짜 별일 없는지 재
차 확인하는 친구의 말투가
얼마나 진지하던지 한참을
웃었다. 친구와 통화를 하고
나면 멀리 있어도 마음이 닿
아있다는 게 어떤 건지 깨닫
게 된다. 우리는 각자의 삶을
사느라 자주 만나지 못하고, 또 살아온 인생을 전부 다 이
해하진 못 하지만 마음은 늘
닿아있었다. 얼마나 깊은 마
음으로 서로를 생각하면 꿈
에서까지 연결되어 있는 걸
까 싶을 만큼.
그렇게 나를 생각해 주는 친 구가 있다는 건 사는 동안 문
득 나의 존재 가치가 흔들릴 때마다 큰 버팀목이 되어주 었다.
나의 아주 오래된 친구. 찬란
했던 청춘의 터널을 같이 지
나왔고 꿈을 위해 무던히 애
쓰던 시간들을 함께 견뎠다.
얼굴만 봐도 그날의 기분을
알 수 있을 만큼 서로에 대해
잘 알았다. 세월을 따라 조금
씩 멀어지고 예전처럼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아무 말 없
이 몇 시간을 마주 앉아 있어
도 조금도 불편하거나 어색
하지 않은 사람.
아무것도 묻지 않아도 우리는
그저 존재함으로 서로에게 위
안이 돼 준다. 함께 있는 공간
에 순환하는 공기마저 부드
럽게 느껴지게 해주는 사람.
각자의 자잘한 일상을 사심
없이 나누고, 마음을 다해 서
로를 응원하고, 과장과 꾸밈
이 없는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 생각해 보면 우린 참 다
른 점이 많은데 이상하게도
서로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읽어줄 수 있었다.
아무도 모르는 표정을 알아
봐 주고, 누구도 궁금해하지
않을 사소한 부분까지도 기
억하고 살펴주는 사이. 가끔
나조차 나에게 실망하는 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잔뜩
사들고 달려와 주머니에 용
기를 담뿍 넣어주던 친구.
한동안 해결되지 않은 고민
을 끙끙거리다 친구에게 주
절주절 넋두리를 하는데 "참
너다운 생각이야. 너 다워서
따뜻해."라고 친구가 말해주 었다. 누군가는 세상 물정을
모르고 무르다며 타박하던
나를 따뜻하다고 말해주는
사람. 여전히 문제는 해결되
지 않았지만 그 한 마디는 내 가 어디로
우리는 마음에 있는 말을 꺼 내고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걸어가야 할 방향과 답을 찾 게 해 주었다. 서로가 지닌 이 해의 영역이 들어맞았고, 마
음의 방향이 비슷했다. 누구
에게도 쉽게 털어놓을 수 없
는 아픔을 나눌 수 있는 유일 한 사람. 그 친구와 대화를 나
눌 때면 '이해받는다'라는 느
낌이 어떤 건지 깨닫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편하고 즐겁
다고 느낄 수 있는 사이가 참 희소하다는 걸 알게 된다. 관
계는 점점 더 협소해지고, 형 식적이고, 너무 쉽게 가면을 쓰는 일에 익숙해진다.
그런 세상에서 서로를 향한
투명한 애정을 가진 오래된
친구가 있다는 건 축복이다.
억지로 애쓰지 않아도 이해
할 수 있는 사람, 마음껏 믿어 주고 기댈 수 있는 사람. 그런
관계가 오래도록 지속되고 있다면 그 안에 얼마나 많은
노력들이 쌓여 있을까.
좋은 관계가 오래될수록 그
안에 무수히 많은 애씀이 담
겨 있음을 안다. 아무리 취향
이 비슷하고 결이 닮아 있고
좋은 사람이어도 그 관계가
오래 지속되려면 함께 노력 해야 한다. 서로의 모서리를
안아주고 기꺼이 맞닿아야 한다. 내가 그 사람을 편하다 고 느낀다면 그만큼 상대가 날 위해 노력하거나 불편을
감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면 그 친구와 내가 유난히 잘 맞았다기보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 혹은 방패
나를 사랑하는 시간 – 15화
by 꿈꾸는 날들 / 브런치
"그 사람한테 연락이 없어
요. 절 좋아하지 않는 걸까 요?"
연애 상담 관련 영상에서는
너무 단호박 같은 대답이 나 왔다.
"네. 보통 남자들은 관심 있
는 여자에게 절대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을 안 하지 않습
니다. 마음이 있는 여자에 게 연락을 못하는 이유는 단
두 가지예요. 전쟁 중이거
나 죽었을 때. "
연락이 관심의 척도는 될 수
는 없겠지만 대부분 좋아하
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든 연
락을 하게 된다. 마음이 자꾸
만 그 사람 주변을 기웃거리
는데 어떻게 연락을 하지 않
을 수 있을까. 바빠서 연락
을 못 했다는 건 사실 그만
큼 마음이 없다는 말을 그럴
듯하게 포장한 핑계일 확률 이 높다.
"시간이 없어서..."
우리는 사는 동안 이 말을 얼
마나 많이 하게 될까? 생각해
보면 내 삶은 그 말을 핑계 삼
고 때론 방패 삼아 살아왔다.
진짜 시간이 없었던 적도 있
었지만 대개의 경우는 마음
이 없었던 쪽이 더 많았다.
고 한다. 물론 상대적인 계산
이다. 그렇다면 내가 하고 싶
은 일 혹은 중요하다고 생각
하는 일에는 얼마나 시간을
쏟으며 살고 있을까?
시간에도 가성비를 따지는 시성비 시대를 살아가는 우
리에게 시간이 돈이고, 돈으
로 시간을 살 수도 있다. 집
안일과 살림도 이모님 삼종
세트(건조기, 식기세척기, 로
봇청소기)가 시간을 벌어주 고, 동심 가득한 놀이동산에
서도 큐패스(Q pass)로 기다
리는 시간을 돈으로 사는 자
본주의의 절정을 경험할 수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시간을 회사에 저당
잡힌 노동자로 살고 있다. 돈
을 벌기 위해 하루의 일정 시
간을 회사에 지불한다. 그러
는 동안 또 다른 누군가는 돈
으로 타인의 시간을 사서 해
야 할 일을 대신 맡기고 자
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도 한다.
나도 시간을 저당 잡힌 노동
자다. 출퇴근으로 묶여있는
시간을 제외하고 남은 시간.
그 시간이 오롯이 내가 주인
이 되어 사용할 수 있는 시간 이다. 그럼 그 시간의 대부분
상대에게 마음이 없으나 상
처를 주고 싶지 않을 때 ‘시
간이 없다’라는 말은 누구도
다치지 않으면서 적당한 선
을 지켜주는 아주 좋은 방패
가 돼 주었다. 실은 게을러서
하지 못했던 일도 "시간이 없
었어요."라는 말은 나의 나태
함을 포장해 줄 좋은 핑계가
돼 주었다.
시간.
우리가 평생 동안 쓰는 시간
을 정리해 보면 얼마나 될까
평균을 70년으로 계산한다
면 대략 잠자는 시간이 20년,
일하는 시간 20년, 노는 시간
7년, 밥 먹는 시간 6년, 화장
하는 시간 5년 정도 걸린다
을 나는 무엇을 하며 보내고 있을까? 일상을 유지하기 위 해 살림과 육아를 하느라 사 용하는 시간을 빼고 남은 시 간. 그 시간에 내가 기어코 하 는 일. 거기에 내 진짜 마음 이 있다.
자투리 시간을 쪼개서라도 하고 있는 일. 그게 바로 내 마
음이자 내가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이다.
산다는 건 결국 시간을 어떻 게 보내느냐에 대한 기록일 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을 쓰는 일에 내 마음이 기울어져 있다는 게 명확해 진다. 아무리 시간을 나노 단
위로 나눠 살아야 할 만큼 바 빠도 마음이 가는 일은 하게 된다. 퇴근 후 지친 몸으로 노
루잠을 자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할 시간은 기적처럼 생
긴다.
그러니까 내가
운동을 못하는 이유도
공부가 꾸준히 밀리는 이유도
지난번 계획한 일이 계획으로만 끝이 나고 꼭 한번 밥 먹자는 누군가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이유도
너무 바쁘고 시간이 없어서 라기보다 마음이 없어서가 맞다. 마음이 기울면 어떻게
든 시간이 생기는 법이니까.
한정된 시간을 어디에 쓰고
있는지를 보면 내 마음이 어 디에 있는지 보인다. 누군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려면 시
간을 어디에 쓰고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그 사람이 시
간을 쪼개어하고 있는 일, 만
나고 있는 사람들이 그 사람
을 증명해 주는 중요한 일과 소중한 관계이다.
새해를 맞아 계획했던 일들
도 관성처럼 게을러진다. 시
간이 없어서..라고 하기엔 시 간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내가 가장 시간을 쏟았 던 일에 운동은 없었다. 한동
안 만나지 못했으나 계속 만 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브런치에 글을 계속 쓴다거나, 읽고 싶었던 책을 쌓아놓고 읽는다거나, 틈틈이 만났던 반가운 얼굴 들. 거기에 내 마음이 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계획 했으나 하지 않고 있는 일에 는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라 내 마음이 없었다는 게 맞다.
하지만 마음이 없어서 하지 않았거나 하지 못한 일이 쌓 여 돌아오는 결과도 오롯이
내가 감내해야 한다. 그러니 중요한 일들에 자꾸만 시간 이 없다는 핑계를 대고 있다 면 규칙적으로
않는다. 내가 보낸 시간들이 쌓여 결 국 내가 완성된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나눠준 유일한 것 이 시간이라 했던가. 시간은 그 소중함을 아는 사람에게 만 의미가 되어 남는다. 그러니 시간이 없다는 핑계 와 방패 대신 시간 옆에 마음 을 단단히 붙여두고 의미 있 게 시간을 보내며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루에 남 은 시간의
My favorite things
어릴 때부터 내가 가장 좋아 하는 영화는 <The Sound of Music>이다. 어린 시절 아빠 가 선물해 주신 비디오테이 프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던
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 다. 사랑이 할 수 있는 일이 무
엇인지, 누군가의 상처를 치
유하고 함께 진심을 나누는
일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를 알게 해 주었던 영화.
<The Sound of Music>은 1965년 제작된 뮤지컬 영화 이다. 영화는 음악을 좋아하
는 말괄량이 수습 수녀 '마리
아'가 원장의 권유로 해군 명
문 집안 폰트랩가의 가정교 사가 되면서 시작된다.
어머니를 일찍 잃고 군대식
으로 교육하는 아버지와 자
라면서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폰트랩가의 일곱 아이들. 마리아는 아이들에 게 노래를 가르치며 조금씩
서로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억압과 규율에 갇혀 따뜻한
사랑이 그리웠던 아이들에게
커튼을 뜯어 옷을 만들어주
고 초원을 자유롭게 뛰놀며
'Do Re Mi'를 함께 부르고 좋
은 추억을 만들어준다.
하지만 엄격한 폰트랩 대령
과 갈등을 겪게 되고 그 갈등
이 해결되는 과정 속에 서로
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세계 2차 대전이라는
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해 준 영화였다.
영화 속에서 가장 좋았던 장
면은 번개가 치는 어두운 밤, 두려움에 떨며 불안해하는
아이들이 하나둘씩 마리아
에게 찾아오고 아이들을 안
심시켜 주기 위해 마리아가
<My Favorite Things>을 부
르는 장면이다.
두려운 것이 생길 때, 슬픔이
찾아올 때 내가 좋아하는 것 들을 생각하면 괜찮아진다는 내용의 노래인데, 침대 속으 로 쏙 들어가 숨어있던 아이
들도 천둥번개 소리에 더 이
상 놀라지 않고 서로가 좋아 하는 것들을 이야기하며 신
나게 노래를 부른다.
단순히 안아주는 것 이상으
로 노래가 가진 위로의 힘, 그
리고 좋아하는 것을 떠올리며
어둠을 물리치는 내면의 용기 에 대해 참 많은 것들을 생각 하게 해주는 장면이었다.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꽤 오랫
동안 마리아 같은 사람이 되 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는 어쩔 수 없는 '벽'이 라고 말하며 포기하는 것들 을 어느 틈엔가 스르륵 녹여
버리는 사람, 오랫동안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열게 하고, 그 사람 안에 잠들어있던 소
제대로 치료해 주고 괜찮다 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끔 마음에 두려움 이 밀려올 때 습관처럼 <My Favorite Things>를 듣는다. "I simply remember my favorite things and then I don't feel so bad"라는 가 사처럼 좋아하는 것들을 떠 올리다 보면 두려움이 조금 씩 옅어진다.
커다란 장벽을 만나 모두 함 께 피난을 떠나게 되는 이야 기이다.
무해하고 매력적인 마리아 의 캐릭터도 좋았고, 오스트 리아 알프스산맥을 배경으로
중한 의미들을 다시 깨우칠 수 있게 이끌어주는 사람. 사
랑이 얼마나 위대한 일을 해 낼 수 있는지 알게 해주는 사
펼쳐지는 아름다운 선율과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장면들도 좋았지만 무엇보
다 마리아가 아이들의 상처
를 이해하고 치유해 주는 과
정들이 인상 깊었다.
낯선 사람에게 겁을 먹고 경
계하는 아이들의 속도에 맞
춰 마음에 스며드는 노래로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장면
이 어린 나에게도 위로가 되
었다. 누군가의 상처가 치유
되는 과정을 보는 일이 얼마
나 뿌듯한 지 알게 해 주었다.
사실 그때의 나는 아픔이 어
떤 건지 잘 모르는 어린 나이
였지만, 언젠가 나도 어른이
되면 마리아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안아주는 사람이 되
람. 폰트랩 대령과 아이들에 게 마리아가 그런 사람이었 고, 마리아에게 그들도 그런 존재였다.
부인을 잃고 홀로 아이들을 키우던 폰트랩이 점점 더 차 갑고 엄격한 사람이 될 수밖
에 없었던 건 무거운 책임감
때문이었다. 자신이 무너지 면 아이들을 지킬 수 없다는 생각이 스스로를 더 강한 사
람 되어야 한다고 짓눌렀다.
그 안에 있던 외로움과 슬픔
을 알아봐 준 사람이 마리아 였다.
엄마를 잃은 상처가 치유되 기도 전에 무서운 아버지 아
래 웃음을 잃은 일곱 명의 아
이들에게 마리아는 처음으
로 웃게 해 준 사람이었다. 깊
이 숨겨 두었던 상처의 곪았
던 부분들을 처음부터 다시
실체가 없는 두려움에 나를 무방비 상태로 놓아두는 대 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생 각하며 두려움에서 평안 쪽으 로 마음을 열심히 옮겨 놓는 다. 여전히 상황은 바뀌지 않 더라도 마음이 달라지면 많은 것들이 변할 수 있다.
천둥번개가 치던 밤,
내 주변에 식물을 대하는 데
있어 우리 엄마처럼 진심인
사람은 없다. 언제 추워하는
지, 얼마큼 목이 마른 지, 만
져 달라는 것인지, 혼자 있고
싶다는 뜻인지, 햇살이 과한
건지, 바람이 필요한 건지 엄
마는 언제든 단박에 알아챘 다. 분갈이를 해야 하는 가장
적정한 시기도, 식물이 스트
레스를 받아 아프다는 작은
신호도 엄마는 한 번도 놓치
는 법이 없었다.
마치 식물의 언어를 알아듣
기라도 하는 듯 엄마는 식물
을 사랑했고, 그 사랑을 받는
식물들은 언제나 빛이 났다.
몇 년을 시들어가다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사망신고를
받은 식물도 엄마의 손길이
닿으면 기적처럼 생기를 되
찾았다. 10년에 한 번 꽃이
필까 말까 한 이름 모를 식물 도 엄마의 베란다에서는 해
마다 신비로운 자태를 뽐내
며 만개했다.
하지만 식물계 미다스의 손. 애석하게도 나는 그런 엄마
의 재능을 조금도 물려받지
못했다. 나에게는 마치 초능
력과도 같은 그 능력이 없다.
누구나 쉽게 키운다는 다육
이도 우리 집에서는 맥을 못
추리고 건널 수 없는 강을 수
차례 건넜다.
건조한가 싶어서 물을 조금
더 줬을 뿐인데 과습으로 뿌
리가 상하고, 또 과습일까 봐
걱정돼서 물 주는 주기를 조
금만 조절하면 잎이 노랗게
변하며 처참히 떠나갔다. 식
물을 키우는 일은 나에게 늘
어려운 과제였다. 원가지와
곁가지도 구분하지 못하고,
웃자란 것인지 꽃을 피울 준
비를 하는 것인지 도통 가늠 할 수가 없었다.
식물을 향한 마음은 있으나
무지와 잘못된 방법들은 언
의 무게를 뚫고 세상 밖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모 습, 정말 기특하지 않은가.
그 과정을 지켜보다 보면 얼
었던 마음까지 따스해진다.
겨울의 땅을 깨우고 조용히 봄을 데리고 오는 초록빛을
바라보는 일을 너무나도 사 랑한다. 마치 내 인생에도 봄
이 시작될 것만 같은 안도감 을 갖게 한다.
아주 작고 여린 것 하나가 세 상을 온 힘 다해 환하게 비
추는 모습이 그렇게 감격스 럽고 애틋할 수 없다. 아직 은 식물의 언어를 알아듣지 못해 자꾸만 시들고 병들게 하지만, 언젠가 엄마처럼 나
도 베란다에 푸르른 정원을 갖는 것이 오래된 나의 로망 이다.
씨앗이 땅을 뚫고, 싹을 틔우 고, 작고 단단한 연둣빛에서 생기 가득한 초록으로 넘어 가는 계절을 견디며 자신만 의 꽃을 피우다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과정은 마치 우리 의 인생 같다.
우리도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야 했는지 너무 쉽게 망각하게 되지만, 각자의 계 절을 견디느라 햇살이 가득 했던 인생의 순간들을 쉽게 잊어버리지만, 우리도 모두 지구의 무게를 이겨내며 기 어코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운 존재들이다.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 까. 그 엄청난 생명력이 우리 안에 있다. 식물을 사랑하는 엄마의 손길을 보며, 사람을 사랑하는 일, 아이를 키우는 일, 인생을 살아가는 일도 어 쩌면 그와 비슷하다는 생각 을 한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
제나 엇박이 나는 외사랑으
로 끝이 났다.
식물을 키우는 일에 재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포기하지 않고 꽃집을 기웃
거리며 식물에 마음을 두는 건, 겨울을 이기고 오는 봄의
얼굴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작은 초록빛 하나가 집안을
얼마나 다정한 온기로 채워
주는지 알기 때문이다. 이토 록 작은 씨앗 하나가 온 우주
는 방식이 아니라, 상대가 원 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때론 기다려주고 때때로 먼저
이해 하듯 사람을, 아이를, 나의 마음을 바라본다. 적당한
이 가질 수 있는 마음이다. 나는 그 마음을 사랑한다. 작 은 것을 지켜주기 위해 애쓰 는 마음 있어야 긴 겨울을 이 기고 오는 봄의 얼굴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의 끝 어디쯤, 봄을 마중 나와 생각한다. 내 삶에도 겨 울을 이기고 오는 봄의 얼굴 을 만나게 되는 순간들이 많 아졌으면
대표회계사
Email: sinjung.kwon@mazars.com.au
Phone (Korean): +61 7 3218 3924
Phone (English): +61 7 3218 3900
Level 11, 307 Queen Street
Brisbane Qld 4000
forvismazars.com/au
산책, 좋아하세요?
나를 사랑하는 시간 – 19화 by 꿈꾸는 날들 / 브런치
가끔 마음이 힘든 날 혼자서
걷는다. 목적지 없이, 생각도
없이, 하염없이 걷다 보면 몸
도 마음도 조금씩 가벼워진
다. 먼지처럼 부유하던 잡념
들을 떨쳐버리고 마음의 바
닥이 맨질맨질해질 때까지
계속 걷다 보면 가장 중요한 한 가지 마음만 남겨진다.
그럼 그걸 붙잡고 모든 생각
들을 천천히 복기해 본다. 오
늘 하루는 어땠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쁘게 사느라
헝클어져 있던 마음을 정리
하다 보면 보이지 않았던 길
들이 하나씩 열린다.
여러 가지 생각이 이어져 마
음이 복닥일 때 산책을 하면
자꾸만 다른 사람들의 시선
김영수(교감 최윤정) 0493 861 646
을 피해 도망가고 숨어있던 진짜 내 마음에 잘 도착할 수 있었다.
실타래처럼 뒤엉켜 있는 생
각들의 매듭을 찾을 수 없을
땐 생각을 더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멈춰야 했다. 잠시 정
지버튼을 누르고 삶에서 한
발자국 떨어져 나를 들여다
보면 신기하게 보인다. 삶에
너무 밀착해 있어서 보이지
않았던 내 마음이. 그렇게 생 각을 멈추고 계속 걷다 보면
생각들이 자기 자리를 착착
찾아간다. 오롯이 나에게만
집중하는 시간.
나는 그 시간이 참 좋다. 가만
히 앉아서 책을 읽거나 생각
에 잠기는 한유한 시간도 좋 지만 코끝이 달큰해지는 바 깥공기를 맡으며 산책하는 시간이 가장 좋다. 걷다 보
면 몸과 마음에 쌓여있던 불
순물들이 모두 빠져나가는 것 같다.
어느 틈에 비집고 들어와 꽈
리를 틀고 있는 해묵은 잡념
들을 비우고, 내 안에 오래도
록 기억하고 싶은 좋은 기억 들을 마음의 서랍 가장 위칸
에 잘 보이도록 가지런히 넣
어놓는다. 이 마음들이 내가 힘들 때, 나를 지켜주는 단단
한 힘이 되어주기를 바라며.
떨쳐버려야 할 쓸데없는 생 각들을 분리해 휴지통에 넣 고, 해야 할 생각들을 마음 가 까이에 붙여 놓는다.
바쁘고 힘들수록, 생각이 많 을수록 그래서 자꾸만 마음
이 분주해질수록 산책을 한 다. 누구보다 가장 깊이 알아 줘야 하지만 언제나 뒤늦게
깨닫게 되는 마음. 나에게 산
책은 그런 내 마음을 들여다 보는 시간이다.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그 마음의 시선이 가 닿는 모 든 대상이 다정하고 선량해 보인다. 불평이 가득한 마음 으로 세상을 보면 모든 것이 비뚤어져 보이듯이, 그러니 되도록이면 마음을 바르게 고쳐 앉아야 한다.
세상 일이란 게 살아보니 결 국 모든 것이 마음에서 시작 된다. 마음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열심히 돌봐주는 사
람은 상황에 쉽게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 타인의 말과 세 상의 시선에 휘둘리기보다
자신의 마음을 가꾸는 일에 더 집중한다. 나도 그런 사람
이 되고 싶다. 내면에 단단한
힘이 있고, 쉽게 흔들리지 않 으며 조금 더 여유 있게 타인
을 품어줄 수 있고, 다정한 시 선으로 마음을 잘 읽어줄 수 있는 사람.
산책을 하다 보면 공원의 작 은 풀 한 포기도 어제와 다르 다는 걸 알게 된다. 멀리서 보 면 늘 똑같아 보이는 작은 일
상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매
일 조금씩 그 얼굴이 다르다. 하늘의 색감도, 공기의 밀도
도 계절이 흐르는 만큼씩 매 일 변한다. 그 미세한 차이를
알게 되면 길 가에 있는 작은 풀 하나에도 애정이 생긴다. 작은 생명력이 주는 온기가
마음에 활기가 가득하면 세 상의 모든 일이 눈부시게 반 짝여 보이지만 마음이 생기 를 잃으면 모든 일들이 의미 를 잃는다.
일에도 감사를 잊지 않는 내가 되고 싶다는 바람, 매일 의 작은 각성과 실천 목록들 을 마음에 새긴다. 산책은 바쁜 하루를 살아가 는 나에게 주는 작은 평안의 시간이다. 하루하루 내가 쌓 아온 기록들을 가만히 들여 다보고, 앞으로 살아갈 삶의 결을 가만히 만져 보는 시간. 나는 이 시간이 주는 힘으로 또 오늘을 기쁘게 살아간다.
10/3360 Pacific Highway, Springwood QLD 4213 0424 137 764 (0494 122 429) / brisrothemtree@gmail.com 수업: 토요일 오전 9:00-12:00 - 491 Waterworks Rd Ashgrove Qld 4060 - 수업: 토요일 오후 1:00 – 오후 4:00 - 0433 475 658 - 수업: 일요일 오전 10:30 - 오후 1:30 (코디네이터 김영지) - 1/24 Expo Court, Ashmore Qld 4214 - 0435 806 828 - dudwl87@nate.com - 수업 : 토요일 오전 9:30 - 오후 12:00
회장: 이문환 0402 112 593
총무: 장현숙 0422 630 262
재정: 조성현 0433 447 483
감사: 장원순 0433 308 436
곽석근 0409 995 456
ⓒ 본 광고
장승호(교감 정진아)
3 Bros Korean Bistro & kimbab | B Happy Sushi Bar, Moolooraba | Bay Sushi | Bellingen IGA | BOMNAL | Brown Rice, Noosa Civic | Brown Rice, Peregian | Chinese Soul Food, Cairns | Coo.King BBQ & Hot pot, Townsville | Daikichi Sushi | Danoshi Kitchen, Parkwood | FISHI, Cannonvale | Flaming Sushi House | Fresh Sushi Nara | G'day Sushi | Go N Sushi, Marsden | Go N Sushi, Plainland | Go N Sushi, Victoria Point | Go Sushi, West End | GODA Donburi | Hanami | Hana's Rolls | Haruakii, Fortitude Valley | Hero Sushi Chermside | Hero Sushi, Coomera | Hero Sushi, Helensvale | Hero Sushi, Indooroophilly | Hero Sushi, North Lakes | Hero Sushi, Pacific Fair | Hero Sushi, Robina | Hero Sushi, Surfers Paradise | Hikaru Sushi, Cleveland | Hikaru Sushi, Mooloolaba | Honten Sushi, City | Iki Sushi, Sunnybank Plaza | It's Sushi, Southport | J1 Sushi | JINMEE FOOD | JJN Sushi, Hervey Bay | Kajin Japanese | Kenko Sushi, UQ | Kimono Sushi | KOALA CARTE | Koji Sushi, Warwick | Kung Food Asian Fusion | Lulu Coffee and Japanese Kitchen | Magical Rice, Murrarie | Mai Bli Sushi | Maki Sushi | Mayo Sushi | Mayomayo Sushi | MIGAMI Sushi, Brisbane City | Miso Hungry | Misoya | Mista Boo, Bulimba | Moga Izakaya & Sushi | Momo Sushi | Mori Mori Sushi, Springwood | Mori, Burleigh Heads | Moshi Moshi Sushi | Mountain River Patisserie | Moyza Asian Kitchen | Ninja Sushi & Burrito | Noodle & Donburi, Bundaberg | Oh My Sushi | OK Sushi, Redlynch | OKAZU | On a Roll Sushi | Ooh Sushi, Garden City | Q Sushi, Spring Hill | QT Hotel, Gold Coast | RL Sushi, Rockhampton | Roku Sushi & Espresso | Roro Sushi | Say Sushi, Beaudesert | Shikii Sushi, Redbank | Silo Sushi & Asian Foods | Simmon's Bakery | Singsing Sushi | Sinjeon K-Street Food | Smile Sushi, Cairns | Sooo Sushi, Chermside | Sora Sushi | Super Sushi, Smithfield | Sushi Aji, Jimboomba | Sushi Arai, Sippy Downs | Sushi Ari, Gympie | Sushi Bar Tokyo Roll | Sushi Bee | Sushi Break, Helensvale | Sushi Creators | Sushi Deli, Chermside | Sushi Dona | Sushi Doori, Southport | Sushi Edo, Garden City | Sushi Edo, Brisbane City | Sushi Edo, Newmarket | Sushi Edo, Sunnybank | Sushi Everyday | Sushi Express, Toowoomba | Sushi First | Sushi Haru, Ashmore | Sushi Honba | Sushi Honke, Brookside | Sushi Honke, Calamvale | Sushi Honke, City | Sushi House, Emerald | Sushi Hub, Chermside | Sushi Hub, Garden City | Sushi Hub, Pacific Fair | Sushi Hwa | Sushi Ichi Mogill | Sushi in the City | Sushi in the City, Adelaide | Sushi Izu Ashgrove | Sushi Izu Chancellor Park | Sushi Izu Darwin | Sushi Izu Elanora | Sushi Izu Hamilton Harbour | Sushi Izu Helensvale | Sushi Izu Macathur Central | Sushi Izu Maroochydore | Sushi Izu Nundah | Sushi Izu Oasis | Sushi Izu Ormeau | Sushi Izu Palm Waters | Sushi Izu Parkwood | Sushi Izu Robina North | Sushi Izu Sippy Downs | Sushi Izu South Brisbane | Sushi Izu Southpoint | Sushi Izu Spring Hill | Sushi Izu Springfield | Sushi Izu Stafford Heights | Sushi Izu Surfers Paradise | Sushi Izu Tweed Heads | Sushi Izu West End | Sushi Izu Belmont | Sushi Izu Coffs Harbour | Sushi Izu Fortitude Valley | Sushi Izu Manly West | Sushi Izu Mermaid Plaza | Sushi Izu Mermaid Waters | Sushi Izu Pacific Fair | Sushi Izu Teneriffe | Sushi Izu Toowong | Sushi Joo Japanese | Sushi K, Coomera | Sushi Kado | Sushi Kozy | Sushi Kuni, Bribie | Sushi Kyono, Toowoomba | Sushi Lite, Yeronga | Sushi Metro Express | Sushi Metro, Caboolture | Sushi Moriya | Sushi Moru, Mount Warren Park | Sushi Mura, Regent Park | SUSHI N | Sushi n Fried Chicken | Sushi On Augusta | Sushi on Mary | Sushi Paradise, Bellmere | Sushi Paradise, Burpengary | Sushi Paradise, Caboolture | Sushi Paradise, Greenbank | Sushi Paradise, Mango Hill | Sushi Paradise, South Bank TAFE | Sushi Paradise, Townsville | Sushi Point, Palm Beach | Sushi Queen | Sushi Rocks, Ayr | Sushi Sen, Chermside | Sushi Shou | Sushi Star, Chermside | Sushi Tatsu, Banyo | Sushi Yogi | Sushi@chef, Mudgeeraba | Sushi1 Elanora | SUSHIRO, Noosa CIVIC | Sussie Sushi (Chia & Chung) | The Sushi House, Calamvale | The Sushi Lab, Melbourne | Tokyo Sushi on Capri | Top Sushi | Totomaki, Jindalee | Triple Sushi | Uno Sushi | Wild Wasabi Sushi | Yami Sushi ...
버리지
가지는 의외로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채소다. 특유의 쓴맛과 질감 때문에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가지를 버터와
함께 구우면 얘기가 달라진다.
버터의 고소한 맛이 가지와 섞이면서 쓴
맛이 부드럽게 사라지고 고소한 맛이 더
해진다. 냉장고에 남은 가지가 있다면 버
리지 말고 한번 시도해보자. 간단한 재료
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가지버터구이'는
예상보다 훨씬 맛있다.
가지 효능을 살펴보면 칼로리가 낮고 식
이섬유가 풍부해 소화를 돕고 변비를 예
방할 수 있다. 또한, 가지에 들어 있는 안
토시아닌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이는 체내에서 활성산소를 제거하
는 역할을 하여, 세포 손상을 줄이고 노화
과정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가지에 포함된 비타민C는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관리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 한, 가지에 있는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
놀 같은 항산화 성분들은 염증을 줄이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요리 재료
가지 1~2개, 무염버터 1조각, 쌈장 1.5큰술, 올리고 당, 가쓰오부시 한 줌, 다진 마늘 1작은술, 고추 1개( 선택사항), 참기름 1/2큰술, 통깨 조금
만드는 법
원 프로와 나누는 골프이야기
먼저 쌈장과 올리고당을 잘 섞어서 양념을 준비한 다. 이때 마늘도 다져서 준비해두고, 고추는 송송 썰 어서 준비한다. 가지는 도톰하게 썰어준다.
프라이팬에 무염버터를 넣고 녹인 후, 다진 마늘을 넣고 향이 나도록 살짝 볶는다. 마늘이 노릇하게 볶 아지면 가지를 넣고 구워준다.
가지가 구워지면서 고추를 넣어 함께 볶으면 매콤 한 맛이 더해져 맛이 풍성해진다. 가지 양면이 노릇 하게 익으면 준비한 쌈장 양념을 고루 올려준다. 이 때, 참기름 1/2큰술을 살짝 넣어 고소한 맛을 더한 다. 마지막으로 가쓰오부시를 올리고, 통깨를 뿌려 서 마무리한다.
오늘의 레시피 팁
마늘과 고추를 넣으면 그 매운맛과 향이 가지와 잘 어울린다. 고추는 선택사항이지만, 매운맛을 좋아 한다면 고추를 넣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름은 마지막에 넣어 풍미를 더해주며, 너무 많이 넣 지 않도록 주의한다. 가쓰오부시를 올린 후에 한번 더 불을 끄고 덮어두면, 가쓰오부시가 따뜻하게
어 더욱 맛있다.
타이밍 Timing
by 티칭 프로 원성욱 (0402 598 961)
안녕하세요?
시간, Time이라는 것이 인생에서 중요하다
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죠. 하지만
어렸을 때는 이 시간의 중요성을 잘 모릅
니다. 그저 등교 시간을 지켜야 한다는 정
도만 알고 지내죠. 성인이 되어가면서 시간
의 중요성을 깨닫고 계획을 세워서 허튼 시
간을 줄이며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실행하
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을 잘 활용하는 사람
이 소위 성공한 사람이라는 말을 듣게 되죠.
어떤 사람은 철저하게 시간을 쪼개어 살아
가지 않고 그냥 탄력 있게 시간을 지키기
도 그렇지 않기도 하며 살아가지만 남 부
럽지 않게 살아가기도 합니다. 한편 시간에
대하여 아무런 느낌을 갖지 않은 사람이 있
다면… 이를테면 아무 때나 일어날 정도로
시간에 대한 개념이 없다면 생활이 불가능
하겠죠?
골프에서 골프 채도 중요하고 스윙 동작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움직일 때 시간을 못 맞춘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요? 여기서 말 하는 시간은 Timing입니다. Timing 이란 이렇게 설명할 수 있겠죠. 골 프 클럽의 헤드와 그것을 잡고 있는 두 손 과 그 손이 움직이게 해주는 상체와 상체를 받쳐주고 있는 하체 이렇게 4부분의 움직 임이 각각 다른 크기의 동작을 하면서 일정 한 비율에 맞게 움직이는 중 클럽 헤드 페이 스가 정확한 방향과 각도로 공을 맞추도록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어렵나 요? 그렇다면 이렇게 상상을 해 보죠. 두개 의 톱니 바퀴가 있습니다. 하나는 50개의 톱 니가 다른 하나는 25개의 톱니가 있다고 가 정을 할 때, 50개의 톱니 바퀴가 한 바퀴 돌 때 25개톱니를 가진 바퀴는 두바퀴를 돌겠 죠? 이렇게 각각 다른 크기의 동작들이
는 스윙인가요? 감사합니다.
순서 때문에
by 고작 gojak / 브런치
가장 이성적인 공존의 도시,
가나자와
가나자와역
국립공예관과 이시카와현립 미술관이 전통 & 현대 공예품을 보존, 전시하고, 가나자와 21세
기 미술관은 새로운 문화 창조의 장으로 활약
하고 있다. 풍부한 재료를 바탕으로 한 다채로
운 식문화도 장점인데, 미식 여행을 위해 일본
전역에서 찾아온다. 에도시대(1603~1868년)
의 정취가 남은 거리도 시대를 잘 아우르고 있 다. 히가시 차야가이, 가즈에마치 차야가이, 나 가마치 무가 저택 터를 통해 과거를 탐험하고, 현대적인 감성이 반영된 공예품, 양조장, 식료 품 점 등도 만난다. 여행자는 그저 츠즈미몬을
지나 가나자와에 발을 들이기만 하면 된다.
이시카와현의 상징
겐로쿠엔
가나자와를 넘어 이시카와현의 상징과 같은 곳이다. 일본 3대 정원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
라다니지만, ‘겐로쿠엔(Kenrokuen)’은 겐로
쿠엔 자체로 특별하다. 1676년 5대 영주였던
마에다 쓰나노의 렌치테라는 정원이 시초가
됐고, 이후 13대 영주인 마에다 나리야스가 오
늘날의 모습으로 완성했다.
겐로쿠엔이란 이름은 1822년 중국의 고전 < 낙양명원기>에서 비롯됐으며, 굉대(宏大, 광
대함) & 유수(幽邃, 깊숙함), 인력(人力, 사람
의 손이 더해짐) & 창고(蒼古, 자연적인 옛 정 취), 수천(水泉, 물) & 조망(眺望, 먼 곳을 바라
봄) 총 6가지 특징을 지녔다는 뜻이다. 과거 겐
로쿠엔의 기록을 보면 ‘광활하고 넓고 밝은데,
동시에 산속에 있는 것 같다’라는 표현이 있 고, 사람의 손이 닿았는데도 자연의 아름다움 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물이
흘러가는 곳은 산골짜기와 같은 낮은 곳, 그래
서 물과 함께 먼 곳을 바라보는 것은 쉽지 않 다. 하지만 겐로쿠엔에서는 연못을 보면서 우 타쓰산(Utatsuyama)을 같이 볼 수 있다. 겐로
쿠엔은 상반되는 매력들을 모두 갖춤으로써
독보적인 정원으로 명성을 떨쳤다.
볼거리가 워낙 많지만, 거문고 현을 조율하는
굄목을 본 딴 모양을 한 ‘고토지 등롱’, 13대 번
주가 심어 정원의 상징이 된 ‘가라사키노마쓰
소나무’, 불로불사의 신선이 산다는 섬을 만들
어 놓은 연못 ‘카스미가이케’, 1861년경에 만들
어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분수(약 3.5m까지
물줄기가 치솟음) 등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게
다가 매년 11월1일부터 겐로쿠엔은 새로운 옷
을 입는다. 한 달 동안 소나무에 유키즈라(눈
무게로 가지가 부러지지 않도록 매는 줄)를 설
치하는데, 이를 통해 아름다운 설경을 선물한 다. 이 밖에도 봄에는 매화와 벚꽃, 초여름에는
진달래와 제비붓꽃, 가을에는 단풍 등 계절에
맞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통찻집에서 즐기는 다도 또한 빠트리지 말 자. 시구레테이(Shiguretei)에서 정원과 연못
을 바라보며 시간을 흘려보내도 괜찮겠다. 심
심한 입은 쌉싸름한 말차와 달콤한 화과자가
달래줄 것이다. 마치 번주가 된 듯한 기분은 덤 이다.
호쿠리쿠 최대 도시인 이시카와현의 가나자와(Kanazawa)는 전통과 현대가 이상적으로 공존하는 지역이다. 전통의 행적은 440년 전 마에다 가문 (Maeda Family)이 쌓았다. 1583년부터 1869년까지 이시카와현을 통치했던 가문으로, 가나자와 문화예술 부흥을 위해 막대한 부를 쏟았다.
덕분에 가나자와는 지금까지 예술과 미식 등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하고, 그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by 트래비 매거진 / 브런치
겐로쿠엔
주소: 1 Kenrokumachi, Kanazawa, Ishikawa 920-0936 Japan 홈페이지: www.pref.ishikawa.jp/siro-niwa/ kenrokuen
역사의 시작 가나자와성 공원
가나자와성(1580년 축성)의 이야기는 성이 완
공된 3년 후인 마에다 토시이에의 입성 이후
에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때부터 1869년까
지 마에다 가문은 14대에 걸쳐 성을 거처로 활
용했고, 주요 공간을 완성했다. 1871년부터는
성격이 달라졌다. 1945년까지 육군의 거점으
로, 1995년까지는 가나자와대학 캠퍼스로 사
용됐다. 이후 이시카와현이 가나자와성을 취
득하고 5년 뒤인 2001년 공원의 모습으로 새
롭게 태어났다.
여행자는 주로 1788년 재건된 이시카와문을
지나며 여정을 시작한다. 먼저 산노마루 광장, 하시즈메몬, 히시야구라·50칸 나가야·하시
즈메몬 츠즈키 야구라가 펼쳐진다.
부지가 넓고, 하늘을 가리는 장애물이 없어 시
야가 탁 트인다. 그런데 일반적인 일본 성과 다
른 점이 눈에 띈다. 웅장하게 솟은 천수각이 없
다. 1602년 낙뢰로 인해 천수각이 소실된 이후
재건하지 않았다는데, 도쿠가와 막부에 반기
를 들지 않음을 보여 주기 위한 장치였다고 한
다. 천수각이 없어 정식 명칭도 성이 아니라 가
나자와성 공원(Kanazawa Castle Park)인 것
이고, 입장료(일부 구간만 유료)도 따로 없다.
천수각이 없다고 실망하지 마시라. 성은 흥미
로운 구석이 많다. 특히, 디테일을 찾는 재미 가 큰데, 하나하나 짚으려면 논문을 집필해야
할 정도다. 그 중에서도 히시야구라(Diamond Turret)와 마에다 가문의 미적 감각이 도드라 지는 장소를 기억하면 좋겠다. 적들의 침입을 감시하는 공간인 히시야구라는 건물 모양이 정사각형이 아니다. 내각이 각각 80도와 100 도인 마름모이고, 건물을 받치는 100개의 기 둥도 모두 마름모다.
돌을 배치하는 것에도 신경을 썼다. 순전히 아 름다움을 위해서 말이다. 이시카와문을 통과 하면 서로 다른 모양의
차 이 나
월-금 10am-5pm | 토 11am-5pm | 일 Closed
월-금 10am-5pm | 토 11am-5pm | 일 Closed
최신 연구에 따르면 호주는 유방암 발병률이 세계에서 높은 국가 중 하나지만 유 방암 사망률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네이처 메디신 저널에 게재된 이번 연구에서는 전 세계 185개 국가의 유방암 발 병률과 사망률을 조사했습니다.
이 기간 전 세계 여성 20명 중 1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으며, 70명 중 1명은 유 방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경우 유방암 발병률이 매우 높게 나왔지만, 유방암 사망률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호주 대학교의 아드리안 에스터만 생물통계학 교수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가 호주인들이 암에 걸릴 위험성이 더 높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에스터만 교수는 “예상치 못한 일이 아니라고 말하는 이유는 호주는 세계 최고 의 검진 프로그램 중 하나를 가지고 있으며 이런 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유방암 을 진단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끔찍한 유방암을 진단할 뿐만 아니라 아직 악성
qldkoreanlife.com.au qldkoreanlife
멜번 피츠로이가든(Fitzroy Gardens)에 위치한 캡틴 쿡 동상이 머리를 제거하려 는 시도로 훼손됐고, 역사적인 쿡 오두막에는 그래피티가 그려졌습니다.
빅토리아 경찰은 즉각 이번 반달리즘 행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자신타 앨런 주총리는 "무의미한 반달리즘” 행위라며, 이 사회에 “설 자리가 없 다”고 비판했습니다.
빅토리아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이 새벽 2시께 피츠로이가든에 도착해 캡틴 쿡의
오두막을 반식민주의적 메시지가 담긴 낙서로 훼손했습니다.
경찰 대변인은 "같은 정원에 있는 캡틴 쿡 동상은 머리를 제거하려는 시도로 보이
는 행위에 의해 손상됐다"고 밝혔습니다.
닉 리스 멜번 시장은 "동상과 기념물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존재하지만, 기념물이 훼손될 때마다 결국 그 비용은 납세자들이 부담하게 되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 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오두막은 1755년 영국 요크셔에서 제임스 쿡의 부친이 지은 것으로, 1934년 러셀 그림웨이드 경에 의해 멜번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시드니에서 발생한 또 다른 공격에 이어 발생했습니다.
당시 오스트레일리아데이를 앞두고 캡틴 쿡 동상이 붉은 페인트로 뒤덮였으며, 손 과 코가 훼손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의 CCTV 영상을 분석 중이며, 관련 정보를 가진 사람이나 차 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유한 시민들에게 크라임스톱퍼스(Crimestoppers)에 제보 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출처 : SBS뉴스
차이나타운섹션
3월 이벤트
숲+논밭이 많아서 깜놀
암스테르담이 네덜란드 수도라서, 그 주변이 고층건물 쫙쫙 현 대 느낌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숲과 나무가 많아서 놀랐습니다. 그 숲들이 계획 신도시처럼 길이 쫙쫙 정리돼서 건물들이랑 이 쁘게 조화롭게 있더라고요. 항공에서 보이는 아래 뷰에서 제주 도 미로 같은 곳도 발견했습니다. 꼬불꼬불한데 나름 규칙을 같 고 꼬불한 형태라서 신기했었습니다.
2. 입국심사 오래 걸려서 처음에 좀 긴장 (단지 여행 왔을 뿐인데 왜 떨리냐, 내가 아는 영어 총출동 간다;;)
여행할 때 입국심사 왠지 모
르게 죄지은 것도 아닌데 긴
장되잖아욬ㅋ 딱 줄 섰는데
생각 외로 앞사람들이 오래
걸려서 (특히 제가 선 줄이
오래 걸려서) 아 좀 후회했
습니다. 라인 잘 탈걸 ㅋㅋ
입국심사는 얼마나 묵을 거
냐, 어디에 묵냐, 어떤 목적
으로 왔냐, 바로 한국으로
들어가냐, 언제 가냐 등 물
었습니다. 은근 여러 개 묻
더라고요.
에스컬레이터 빨라서
깜놀
(네덜란드 첫인상 특징)
3. 에스컬레이터 빨라서 깜놀
한국보다 에스컬레이터 속도가 빠르더라고요. 한국의 에스컬레
이터는 좀 천천히 가는 편이기도 하고, 성향상 급하고 빨리빨리
성향이기도 한터라 한국에서 에스컬레이터 타면 맨날 에스컬레
이터 속도 못 기다리고,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도 직접 또 걸어 올라가곤 했는데 여긴 속도 빨라서 그냥 서있었습니다.ㅋ
4. 트램 버스가 길고 꼬부랑 (중심 잘 잡자)
한국에서 짧고 얄쌍한 직선 형태의 버스만 보다가 네덜란드 와 서 길고 꼬부라지는 트램버스를 처음 봐서 신기했습니다. 트램
같이 땅에 레일 박히고, 밑에 길 따라다니는 기다란 버스고,
안에서 중심 잘 잡아 야 해요 ㅋㅋ
5. 나름 수도에 있는 대표
네덜란드 수도 공항이라
6. 굽이굽이 강이 많고 그 위에 배가 동동 (운치 쩐다) 네덜란드가 운하가 많은 도시라고는 들어봤는데 진짜 운하가 많 더라고요. 쫙쫙 거의 직선 느낌의 넓은 한강만 자주 보다가, 폭이 좁은 굽이 굽이 강들을 보니 신기했었습니다. 그 위에 배들도 동 동 자주 떠다녀서 되게 분위기 있더라고요. 한국에는 보기 적은 새로운 풍경이라 재밌고 신기했습니다.
7. 진짜 자전거들이 많이 보임 (우린 비 와도 탄다ㅋ) 네덜란드가 자전거의 나라라고는 전에 들어본 적 있어서 알고는 있었는데 진짜 많긴 많더라고요. 도시 완전 중심부 아니고서야 동네 쪽 걷다 보면 걸어 다니는 사람보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더 많은 느낌입니다.
1.
욕실 레노베이션 워크숍 - Bundall
Reece 팀이 진행하는 흥미로운 욕실 레노베이션 워크숍에 참여하세요.
전문가가 디자인 영감부터 제품 혁신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안내해 드립니다.
전문가의 안내와 더불어 숙련된 건축업자로부터 건축 과정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 대면 워크숍은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레노베이션을 좋아하는 동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욕실을 스타일리시한
안식처로 변신시킬 수 있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사전 예약을 원하시면 아래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사회생활할 때
머리 좋은 사람 특징
by 바그다드Cafe / 브런치
41년 차 꼰대가 관찰한 결과
우리는 흔히 '머리가 좋다'는 표현을 학업 성적이나 전문 지식에 국한해 사용하곤 합 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에서의 진정한 지능은 단순한 지식의 양이나 논리적 사고력
을 넘어, 인간관계를 효과적으로 이끌어가는 능력에서 드러납니다. 그렇다면 진짜
머리가 좋은 사람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저는 지금까지는 성공한 인생도 아니고, 여전히 노력하며 살아가야 할 41세 중년이
지만, 그동안 남들과는 다른 경험을 하며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
서 군인 신분으로 파병을 갔었고, 이라크에서 주재원으로 3년간 근무했었으며, 미
얀마 시멘트 공장에서 2년간 일했습니다. 그리고 20대 때 생존을 위해 정말 다양한
아르바이트(고깃집 불판, 서빙, 길거리 호객 행위 등)를 오랫동안 했었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눈치가 늘었고, 사람에 대한 관심과 깊이가 또래에 비해 조금은 남다
릅니다. 그래서 20년 가까이 사회생활을 하며 제가 눈여겨본(닮고 싶은) 분들과 그
분들의 특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진짜 머리가 좋은 분들의 특징을요.
인간관계의 지혜를 발휘합니다
사회적으로 진정한 지능을 갖춘 사람들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경쟁보다 협력을 중 시합니다. 많은 이들이 논리적 우위를 통해 상황을 지배하고자 하지만, 이는 일시 적인 승리에 불과합니다. 논쟁에서 상대방을 논리로 제압하면 표면적으로는 목 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모르나, 그 과정에서 상처받은 감정은 후일 갈등의 씨앗 이 됩니다.
진정으로 지혜로운 사람들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면서도 관계를 손상시키지 않 는 균형점을 찾아냅니다. 그들은 불필요한 대립을 피하고, 상대방의 자존심을 지 켜주며, 상호 이익이 되는 해결책을 모색합니다. 단순히 이기는 것보다 사람의 마 음을 얻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효과적임을 알고 있습니다.
논쟁에서 이기는 순간적인 승리감은 달콤하지만, 그 뒤에 오는 관계의 불화는 장 기적으로 큰 손실입니다. 진정한 승리는 상대방을 설득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관계 를 더 견고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감정 지능이 뛰어납니다
진짜 머리 좋은 사람들은 높은 감정 지능(EQ)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들은 타인의 감정 상태를 민감하게 읽고, 상황에 맞게 자신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조절할 줄 압니다. 상대방이 화가 났을 때, 논리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먼저 감정을 인정하 고 공감을 표현합니다. 이를 통해 방어적인 태도를 완화시키고 열린 대화의 장을 만듭니다.
타이밍을 압니다(낄끼빠빠)
언제 말하고, 언제 침묵해야 하는지 아는 것은 중요한 사회적 기술입니다. 진짜 머 리 좋은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이나 요구를 표현하기에 가장 적절한 순간을 포착합 니다. 상대방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다른 일에 집중하고 있을 때는 중요한 대 화를 미루는 지혜를 보여줍니다.
장기적 관점으로 생각합니다
단기적인 승리에 집착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계와 목표를 위해 현재의 작은 불편 함이나 양보를 감수할 줄 압니다. 그들은 지금 당장의 논쟁에서 이기는 것보다 오 랜 시간 동안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더 가치 있다는 것 을 알고 있습니다.
경청의 힘을 알고 있습니다
진짜 머리 좋은 사람들은 뛰어난 경청자입니다. 그들은 상대방의 말을 진심으로 이해하려 노력하며, 대화 중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느라 상대의 말을 흘려듣지 않습니다. 이러한 진정한 경청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주며,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유연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고정관념이나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상황과 사람에 따라 유연하게 접근법을 바 꿀 줄 압니다. 하나의 방식만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며 창
의적인 해결책을 찾아냅니다.
솔직하되 무례하지 않습니다
진실을 말하되, 상대방의 자존심과 감정을 고려하여 전달하는 방식에 세심한 주의 를 기울입니다. 직설적으로 말해야 할 때도 있지만, 그것이 상대를 불필요하게 상 처 입히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사회생활에서 진정으로 머리가 좋은 사람은 단순히 많은 지식을 가진 사람이 아닙 니다. 그들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적을 만들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 는 지혜를 가진 사람입니다. 논리와 감정의 균형을 이해하고, 상대방을 이기려 하 기보다 함께 성장하는 방향을 모색합니다. 결국, 사회생활에서의 진정한 성공은 얼마나 많은 논쟁에서
가로 열쇠
1.남에게 귀엽게 보이는 태도
2.백신 V3를 개발한 사람
4.세계에서 가장 큰 바다
6.길이나 자리를 사양하여 남에게 미루어 줌
8.남쪽으로 내려감
10.가난한 생활을 하면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도를 즐겨 지킴
11.음악적 시간을 구성하는 기본적 단위
12.대표자를 뽑는 일
13.소리를 질러 응원함
15.순하게 부는 바람
17.등산용 밧줄
19.무를 작고 네모나게 썰어서 만든 김치
20.한 주일에 한 번씩 발행하는 잡지
21.목의 뒷등이 되는 부분
세로 열쇠
1.애매한 것을 정리해주는 남자
2.과천, 의왕, 광명, 시흥시와 인접한 도시
3.몸과 마음을 갈고닦음
5.모래펄에 날아와 앉은 기러기
7.미성년자에 대하여 친권을 행사하는 사람
9.승려들이 여름 동안 수행에 전념하는 일
11.희망제작소 상임이사
12.어떤 직무를 먼저 맡아 하던 사람
14.감히 무엇을 하려는 마음을 먹음
16.호랑이를 잡는 개. 토종개
18.일정한 경로를 한 바퀴 돎
19.손가락을 엇갈려 맞잡은 상태
스도쿠 SUDDOKU
낱말퍼즐
언제부터인가 걷는 것을 좋아
하고 있다. 시간이 허락할 때
는 산을 찾아 몇 시간씩 걷기
도 한다. 특별한 일이 없을 때
는 동네 주위를 걷고 있다. 걷
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이야
기를 들은 것도 한몫했을 것
이다. 걸으면서 생각에 잠기
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이런저런
생각은 산책하며 대부분 정리 한다.
산책이라는 단어와 함께 떠오
르는 사람이 있다. 철학자 임
마누엘 칸트다. 매일 같은 시
각에 산책했다고 한다. 동네
사람들이 산책하는 칸트를 보
고 시간을 맞추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을 정도다. 칸트의
저서 대부분은 산책하며 떠오
른 생각을 발전시켜 집필했다
고 한다. 산책은 칸트에게 건
강한 삶과 깊은 사색을 제공했
음에 틀림없다.
오늘도 예외 없이 집을 나선
다. 뜨거운 태양이 조금 식은
늦은 오후 시간이다. 집을 나
와 왼쪽으로 향하면 주택가를
주로 걷게 된다. 주택가 사이
로 짧은 산책로가 있고 제법
산책하는 즐거움
큰 공원을 만날 수 있다. 집을
나와 오른쪽으로 향하면 분수
가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 작
은 호수에 갈 수 있다.
오늘은 집을 나와 왼쪽으로 걷
는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발
걸음이 왼쪽으로 향했기 때문
이다. 살다 보면 즉흥적으로
하는 행동이 많다. 나의 삶을
되돌아보아도 깊은 생각 없이
중요한 결정을 많이 했다. 장
고 끝에 악수라는 말도 있듯
이,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마
음 내키는대로 해도 결과는 좋
을 때가 많다. 좋게 표현하면
하늘의 뜻에 맡기는 삶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이 예
측하는 미래는 너무나도 불확
실하기에.
집을 나서면 제일 먼저 낯익은
들풀과 인사를 나눈다. 손을
대면 잎사귀를 움츠리는 풀이
다. 살아 있는 생물과 다름없
다. 처음에는 쭈그리고 앉아
수없이 건드리곤 했다. 지금
은 눈인사로 대신하며 가끔 손
으로 쓰다듬는 사이가 되었다.
화분에 옮길까 생각하고 있는
데 오늘내일 미루는 중이다.
만사가 그렇듯이 언제라도 할
수 있는 일은 미루게 된다.
산책로에 들어선다. 주택 단
지 한복판에 있다고 믿기 어려
운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산책로다. 아쉬운 점은 산책로
가 너무 짧다. 산책로가 끝나
면 새로 지은 주택들이 줄지
어 있다. 인간의 편안함을 위
해 울창한 숲을 거대한 주택단
지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숲에
서 살고 있었을 수많은 생명체
에게는 날벼락이었을 것이다.
이기적인 인간이다. 필자도 숲
을 파헤치고 건설한 주택에 살
고 있으니, 공범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 조성된 주택단지에는 오
솔길이 예쁘게 조성되어 있다.
주택이 숲을 이루고 있는 산책
로를 따라 동네 공원으로 향한
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뿌리기 시작한다. 비구름
이 오락가락하긴 했으나 파란
하늘이 보이기에 우산은 챙기
지 않았다. 서쪽 멀리에는 태
양이 비추고 있는데 비가 오는
것이다. 옛사람들이 이런 날씨
를 호랑이 장가가는 날 혹은 여
우가 시집가는 날이라고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오래 내릴 비는 아니다. 파란
하늘이 보이기 때문이다. 흩날
리는 비가 오히려 더위를 식히
며 마음마저 씻어주는 기분이
다. 비에 적당하게 젖은 옷 감
촉도 나쁘지 않다. 문득 이런
날씨라면 무지개가 있을 수 있
다는 생각이 떠오른다.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니 생각했
던 대로 반원을 그린 멋진 무
지개가 하늘에 떠 있다. 도시
에 살면서 자주 대하지 못했
던 무지개다. 비에 옷을 적시
며 무지개를 카메라에 담는다.
산책하다 보면 걷는 사람을 만
나게 된다. 강아지와 함께 걷
는 할머니와 인사를 나눈다.
큼지막한 개를 두 마리나 데
리고 산책하는 젊은이와도 인
사를 나누며 지나친다. 인도
인 특유의 의상을 하고 아이
들과 함께 지나가는 할아버지 할머니와도 눈웃음을 나눈다.
이 동네에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어 잘 모르긴 해도 인도에서 이주한 사람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날에는 집을 나와 오른쪽 으로 방향을 잡았다. 작은 호 수가 있는 산책로다. 여느 때
와 다름없이 눈에 익은 주택
가를 지나치며 호수로 향한
다. 도로변에 있는 집을 지나
치는데 유모차를 끌고 젊은 부
부가 나온다. 산책하려고 집을
나서는 모습이다. 유모차 안에
서 환하게 웃는 어린아이 표정
이 인상적이다. 세상에 물들지 않은 어린아이다. 예수님께서
어린아이 같아야 천국에 갈 수
있다는 말씀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옳고 그름에 집착하
지 않는 어린아이와 같은 사 람이 많을수록 세상은 평화로 울 것이다.
호수에 도착했다. 호수 근처
잔디밭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오리 떼를 비롯해 이름 모를 조류들로 붐빈다. 이곳에 올 때마다 나의 시선을 끄는 것
은 오리의 두 배는 됨직한 큰
몸통을 가진 못생긴 오리다. 요즘 유행하는 인공지능에 이 름을 물어보니 사향 오리라고 대답한다. 시선을 끄는 이유가 있다면 다른 조류와 달리 항상 혼자서 고독(?)을 씹고 있기 때 문이다. 혼자 지내는 나의 삶 과 비교되어서 일까.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오리 새끼들 이 엄마를 따라 종종걸음을 내 디딘다. 오늘 처음 본다. 귀여 움에 더해 앙증맞은 모습에 반 할 수밖에 없다. 오늘부터 자라 는 모습을 지켜볼 생각이다. 소 일거리가 하나
지나치는 풍경이다. 내일도 산책에 나설 것이다. 특별한 것도 없는 흔히 이야 기하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 과 같은 일상이다. 산다는 것 은 무엇인가. 이 세상에 태어 난 이유는 무엇일까. 꼭 이유 를 찾아야만 하는가. 오리 새 끼들의 귀여움을 바라보는 삶, 들풀과 인사를 나누는 삶, 일 상에서 만나는 작은 새로움에 감격하며 지낼 수 있는 지금의 삶에 감사한다.
10명 중 3명이 앓는 병
혹시 나도 고혈압?
전 세계적으로 약 6억 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매년 약
300만 명이 고혈압으로 생명을 잃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성인 10명 중 3명이 앓고 있을 만큼 고혈압
은 ‘국민병’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환자 수보다 심각한 것은 전 세계 고혈압 환자 중 자
신이 고혈압인지 아는 사람은 절반 정도이고, 이중 절반만
치료를 하고 있으며, 치료하는 사람 중 혈압을 제대로 조절
하는 사람은 절반밖에 안 되는 현실이다.
고혈압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우리 몸 곳곳에 회복 불가
능한 합병증을 일으켜 큰 고통을 남길 수 있다.
생명을 지키는 힘, 혈압
심장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수축과 확장(이완)을 반복하
며 우리 몸 곳곳에 혈액을 보낸다.
즉 혈액은 심장이 수축되면 동맥을 통해 전신으로 흐르고,
심장이 확장되면 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유입된다.
혈압은 이 같은 수축과 확장 시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을 가 리키며,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을 측정해 파악한다.
이러한 혈압은 정상혈압, 주의혈압, 고혈압 전단계, 1·2기
고혈압으로 나뉘며, 보통 정상혈압은 120/80mmHg 미만 을 유지하는 상태다.
고혈압이 불러오는 무서운 합병증
고혈압은 혈관 속 압력이 계속해서 높은 상태를 의미하는 데 보통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 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140/90mmHg 이상).
그런데 이처럼 혈압이 높아도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기 에 자신의 병을 모르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아 병이 악화되면 어느 순간 심장, 뇌, 신장, 망막 등에 완치가 어려운 혈관 합병증을 일으키며 심
하면 생명까지 위협한다.
약물치료와 생활개선을 함께
고혈압 치료는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를 병행한다.
우선 약물치료를 위해 환자는 증상과 상태에 따라 적합한 혈압약을 처방받아 복용한다.
이때 중요한 점은 환자가 임의로 약을 줄이거나 중단하면 원래대로 혈압이 높아져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약을 줄이고 싶거나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담당의사와 상의 해 적절한 처방을 받는 일이 우선이다.
비약물치료는 체중감량, 건강식사법, 저염식, 운동, 금연, 절 주 등의 생활개선이며 모든 고혈압 환자가 실시해야 한다. 이와 함께 규칙적으로 가정혈압을 측정하고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합병증 발생 여부를 관찰하는 일도 중요하다.
QUEENSLAND 교민게시판
International Women's Day Fun Run
Queensland XRay가 주최하는 연례 국제 여성의 날 Fun Run이
2025년 3월 9일 사우스 브리즈번에서 열립니다.
사우스 브리즈번에서 시작하여 시티 보타닉 가든에서 끝나는 5km 코스로, 즐겁고 안전한 행사를 위해 코스와 장소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코스와 장소는 걷기, 조깅, 달리기 중 어떤 종목을 선택하든
참가자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완주자 마을(finisher's village)에서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출발선에서는 서비스가 제한됩니다.
참가 등록을 원하시면 아래 QR코드를 스캔하세요.
한국 전통무용팀 아리랑 기초반 모집
브리즈번에 위치한 퀸즈랜드 한국 전통무용팀 아리랑(QKTDA) 에서 한국무용 기초반을 새
롭게 모집합니다!
이번 기초반 강습은 총 4주 동안 진행되며, 한국무용의 기본자세, 호흡법, 디딤새 등을 체계
적으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무용을 처음 접하시거나, 기본기를 다지고 싶으신 분
들께 추천드립니다.
강습 기간: 3월 12일 ~ 4월 2일 (매주 수요일, 총 4회)
시간: 6:30 PM - 7:30 PM
장소: 한인회관 1406C Beenleigh Road, Kuraby QLD 4112
비용: 총 $40 (회당 $10)
준비물: 긴 치마, 편한 신발, 바지
문의: 0433 360 014 (정선우)
신청링크: https://forms.gle/5ZgCSycHgrMvpNeTA
아리랑은 비영리단체로, 강습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회관 대여비 및 운영비로 사용됩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한국 민화 수강생 모집
퀸즐랜드주 한인회는 많은 회원분들의
회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회비: 1인 $20 / 4인 가족: $50 - Bank: NAB
- Account Name: The Korean Society of Queensland - BSB: 084 255
- ACC: 77 348 7068
송금하실 때에는 레퍼런스란에 본인의
한글 이름을 영문으로 적어주세요
[ 2023년 상반기 한인회비 납부 ]
이선구 전 한인회장 가족 $50, 김은총, 김태
성, 최경식, 박세진, 설청우, 김진성, 김웅도, 김형남 한인회장 가족 $50, 김찬호, 고동주, 서정 가족 $50, 권정식 $40, 이종일 가족 $50
여러분들께서 납부해 주시는 회비는 골 드코스트한인회의 운영과 교민사회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 쓰여집니다.
- 회비: 1인 $20
- Bank: BOQ
- Account Name: The Korean Society of Gold Coast Australia Inc
현력과 이해도를 높여줌과 동시에 초급, 중급,심화과정을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고 즐겁 게 수준별 맞춤 강의로 진행합니다.
지도자 Class / 취미 Class 우울증이나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우리 K-Art 민화입니다.
취미/작가입문/전통모사/창작민화/성화/공모전 준비/전시회 준비/배접 무료수업
수강안내 : 매주 수요일, 토요일(직장인을 위한 토요 수강)
오전 10시 ~ 오후 1시 *원데이 클래스 (작품 완성)
재료준비가 안되신분은 무료로 제공해 드립니다. *최고급 수입 천연 재료로만 사용합니다*
수강문의 : 0447 333 844 / nhs5755@naver.com
사)한국민화협회, 한국전통민화협회, 한국민화센타 호주지부 (Wishart Studio)
호주기독교대학에 좋은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상담학과 Diploma of Counselling 이 Vet Student Loan(정부 학비 융자 프로그램)과 Austudy (정부생활비 보조 프로그램) 모두 가능해졌습니다. 저희 상담학과 Diploma of Counselling 은 졸업후 호주에서 제일 큰 ACA (Australian Counselling Association) 상담협 회에서 인정하는 코스로 등록되어 호주에서 정식 상담사로 활동이 가능하고, 한국에서도 한 국기독교 가족상담협회 1급 자격증으로 활동이 가능합니다. 좋은 기회를 활용해서 유능한 상담자, 행복한 상담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0402 140 905, info@accu.edu.au, www.accu.edu.au
평신도를 위한 신학교육 (학비 저렴,
3월 1일은
Zero Discrimination
Day(차별 없는 날) 입니다.
이번 연도의 주제는 ‘We Stand Together’ (단결)입니다.
2025년 3월 1일은 차별 없는 날의 11 주년입니다. 이날은 UNAIDS에서 HIV/AIDS에 감염된 사람들을 향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처음으로 기념되었으나 현재는 유엔 (United Nations)과 함께 모든 이들의 권리를 기념하는 날로 진전됐습니다.
우리 모두 낙인과 차별에서 자유롭고 존엄성이 지켜지는 삶을 살 권리가 있으며 이는 HIV, B형 간염, C형 간염 또는 성매개 감염병에 걸린 사람들에게도 해당됩니다. 하지만, 두려움, 무지, 감염 경로에 대한 오해로 인해 이러한 질환에 걸린 사람들은 종종 차별을 경험하게 됩니다.
저희 ECCQ Love Health Program 팀에서는 교육, 정보 지원, 문화적으로 그리고 언어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알고 건강과 안녕을 지키기 위해 간염 그리고 성매개 감염병을 검사받기를 권합니다. 저희 팀에서 C형 간염 및 B형 간염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채혈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사는 비밀 보장 원칙하에 진행되며 30분 이내로 검사 결과를 아실 수 있습니다. 검사받기를 희망하신다면 옆의 QR 코드를 스캔해 검사 신청서를 제출해주세요.
차별 없는 날의 상징물은 긍정적인 변화를 상징하는 나비입니다. 배움과 이해를 통해
생산적이고 건강한 삶을 이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별을 멈출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정보를 보기 원하신다면 www.eccq.com.au/bbv-korean을 방문 또는 아래 연락처로 연락 주세요.
02 9210 0200
02 9210 0216
02 9210 0215
02 9210 0218
주시드니
02 9210 0234 통화량이 많아 연결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관련 문의는 우선 총영사관 홈페이지 www.koreasydney.net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간판/인쇄/디자인
Hansi Consulting (그래픽디자인) 0432 649 952
i-hub 0435 831 116
NB Signs - 간판, 인쇄, 디자인 0421 790 885
Sunny Creative 0412 840 533
건강식품/기념품
뉴질랜드 초록홍합,녹혈,녹용 캡슐 판매 0403 736 998
드림로드 양모, 한국이불 3209 5445
New Core 건강식품 3012 7886
SINI 건강 (써니뱅크점) 3344 7881
건축/인테리어/집수리
주호주 한국대사관 02 6270 4100
한국관광공사 02 9252 4147 광복회 호주지회 0452 188 070
긴급전화(경찰, 앰블런스, 화재) 000
Police Liaison Unit(한국어) 3364 3217 - 경찰업무 관련 한국어로 통화를 원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