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일한 10년 세월을 놓고 보니, 벌써 그 사이에 저는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바쁜 아빠지만 행복한 가정도 이루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준 제가 하는 이 일에 감사하며, 타 비즈니스에 비해 현저히 낮은 비용으로 시작한 JAN-PRO는 빠른 시일 내에 일을 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또, 청소 특성상 하루를 마치고 저녁시간에 아무 때고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보니,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고 낮 시간을 이용해 가족의 미래를 더 다양하게 그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JAN-PRO는 가장 큰 청소 회사는 아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Mark, Shinal, Angus, Tom
그리고 Chrissie 팀의 강력한 지원을 받아 많이 성장했고 업무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경험을 공유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기꺼이 수락했습니다
청소 경험이 없어도, 저녁시간 잠깐 이용해 운동 삼아 하는 세컨잡으로도 너무 좋기에
주위에 추천해 왔고,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고, 또
일을 늘리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만약 프랜차이즈 청소회사에 관심 있으시다면
JAN-PRO Mark(0413 600 899)와의 상담을 적극 추천합니다.
- David 권 Kwon -
것에 있어서 크게 욕심은 없으
안 되는 이유
와플국 유교어멈 자식농사기 1화 베짱이 뮤지션 남편을 둔 일 복 터진 여자 by 고추장와플 / 브런치
에로 사랑의 도피를 했더니 그 결과는 벨기에 뮤지션선비다.
아버지처럼 숨을 콱콱 막 하게
대해 먼저 써야 할 것 같다.
내 남편은 고고하고 음악을 사
랑하는 뮤지션이다. 조선 선
비 같은 아버지를 피해, 벨기
뭐 하나 부탁을 하면, 언제 할
천을 대느라
하는 것이 싫어 자유로운 영혼
을 가진 베짱이를 택했는데,
종착지는 그저 음악밖에 모
르는 다른 종류의 선비다. 어
찌하여 유교녀는 항상 조선선
비옆인가!
돈을 많이 준다는 콘서트가 들
어와도 본인 마음에 안 들면
가차 없이 탈락이다. 벨기에의
인순이급이 되는 어느 듀오의
투어에 함께 하자는 제안이 들
어왔다. 1회가 아니라, 투어라
서 콘서트가 적어도 10회 이상
일테니 벌이가 짭짭할 터였으
나, 베짱이선비는 단칼에 거절
하였다. 음악 취향이 자기와는
맞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음악학교
에서 앙상블을 가르치고 있어, 많지는 않아도 꾸준하고 안정 적인 파이브라인이 있다는 것 이다. 베짱이선비는 돈을 버는 이효리는 되지만 나는
비, 아니면 색목인 선비, 쭉 선
나, 돈을 못 버는 것, 돈을 잃는
것에 있어서는 아주 질색팔색
을 한다. 어릴 적 안정적인 가
정에서 자라지 못해, 돈 없음
의 뜨거운 맛을 봤기 때문이
다. 그것이 다행이긴 한데, 본 전을 잃는 것은 극도로 싫어 하고, 투자 같은 세속적인 것
은 담을 쌓고 산다. 그래서 억
지로 올가미라도 걸고 질질 끌 고 가는 것은 내 몫이다.
벨기에도 사람들이 집을 못 사 안달이다. 월세 아니면 자가인
데, 이 분을 질질 끌고 가서 집
매매 계약서에 싸인을 하게 한
것도 나이다. 집값은 그 사이
우리가 산 시점보다 대략 두
배 이상이 올랐다. 코로나 이
후로 벨기에도 자가주택에 대 한 붐이 일어서, 정원 딸린 개
인주택은 가격이 엄청나게 뛰
었다. (월세 살면 되지, 뭔 집을 사냐고 하던 인간이 집값 시세
는 매년 체크하신다. 정원 넓 고 으리으리한 저택이 아니고, 벨기에의 전통적인 일렬로 들
어선 작은 일반 주택이니. 오 해하지 마시길. )
지는 아무도 모른다. 세상의
시간은 혼자 다 가졌나 보다.
이틀, 삼일은 기본이다. 참다
참다 결국 내가 한다. 그럼 자 기가 딱 하려고 했는데, 왜 시
켰으면 기다리지 직접 하냐고 한다. 아 놔, 미치겠다.
본인에게 무지하게 관대하고, 남에게도 관대하다( 남에게 관 심이 없다가 더 정확할지도).
세상이 망해도 자기 드럼연 습실과 넷플릭스, 쇼파와 먹을 것만 있으면 행복할 인간이다.
그냥 다 좋단다. 항상 행복하 고 항상 만족스럽다.
이효리가 이상순의 음악적 취 향과 베짱이성향을 인정해 줄
수 있는 이유는 그녀가 벌어놓 은 돈이 많아서 일 것이다. 게
다가 이상순은 네덜란드의 암
스테르담에서 음악공부를 하
고 돌아온, 집안이 좀 사는 사
람인 것으로 추측된다. (암스 테르담의 월세는 살인적이다. 학비도 그다지 싸지 않다. 그 곳에서 외국인학생이 공부를 했다고 하면, 돈걱정은 안 해
대략 이런 느낌의 집이다. 은
마아파트도 우리 집 앞에서는 응애응애 베이비가 된다. 올해 로 101년이 되었다.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고, 감수
성도 풍부하셔서 디즈니 영화
보다가 눈물을 흘린다. 그 정 도로 감수성이 예민하지 않은
나는 정말로 당황스럽기 그지
없다. 베짱이선비는 화초 같은
남자다. 화초처럼 자리 잡고
앉아, 그 자리에 쭉 있다. 일을
하지 않을 때면 넷플릭스를 켜
고 쇼파에 뿌리를 박고 움직이
지 않는다.
음악학교는 일반학교와 다르 게, 본인이 가르치는 시간에만 가면 된다. 그럼 집에서 하루
종일 비비고 계시다 본인이 가
르치는 시간에 슥~하고 나가 서 수업 몇 시간 하고 오는데, 어쩌면 그리 쌓여있는 빨랫감 과 설거짓감이
도 된다는 이야기다.) 나는 벌 어둔 돈도 없고, 경제적으로 넉넉한 시댁도 없다. 친정에도 조선선비 아버지가 계시는데 아버지도 투자라면 질색하신 다. 그러니 뭐 부모의 경제적 여유는 꽝, 다음기회에!
아무리 봐도 이효리와 나는 뮤 지션을 배우자로 둔 것 이외에
는 공통점이 없다.
게다가 나는 육아레벨 극한의
아들이 둘이나 있다. 이 두 머
스마들은 목소리도 크고, 집안
을 체육관으로 사용한다. 넓지
도 않은 집안에서 공놀이를 하
시고, 칼싸움을 하신다. 진짜
미치겠다. 주말에 화초 같은
뮤지션선비 베짱이는 고고하
게 앉아 계시거나, 자기가 좋
아하는 콘서트를 하러 간다.
나는 주중에는 일터의 개미로, 주말엔 집개미로, 빨래 돌리 고, 밥하고, 청소하고, 험하게 노는 아들 둘의 바지 무릎에
보면 나는 나의 지랄 같은 성격에도 허허 웃어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고, 내 가 끌고 가면 질질 끌려가주 는 사람이 필요했나 보다. 나 랑 카리스뫄가 넘쳐 흐르는 마 초적인 남성이랑은 좋은 결말 이 아닐 것이라는 것을 무의식 중에 느끼고, 이런 애는 착한 사람을 고른 것일지도
미션 임파서블이다. 죽어다 깨 어 나도 형은 못 낳고, 반반의 확률로 여동생이나 남동생은 하나 낳아 줄 수 있다고 했다.
1호는 아기들도 좋아하고 동
물들도 좋아해서 수의사를 꿈
꾸고 있고, 10대 초반의 나이
에 벌써부터 자식 둘의 염원이 있는 독특한 아이다. 그 어디
에서도 자식 둘의 염원이 있는
십 대 초반의 아이를 본 적이 없다. 즈그 아버지와 유대감을 형성하라고 악기를 배우게 했
다. 하고 많은 악기 중에 불기 도 더럽게 어려운 프렌치 호른
을 골랐다. 가장 불기 어려운 악기로 오보에와 함께 기네스 북에 올랐다. 그냥 그게 마음 에 든단다. 특이한 놈이다.
또 나를 닮아서 그런지 굉장히 현실적이다. 호른으로 먹고살 래?라고 물었더니 "엄마, 이건
그냥 취미생활이야. 이걸로 먹 고 살 생각은 없어."라고 한다.
현대무용을 하고 있다. 우리 집 얼굴담당으로 차세대 아이 돌에 한번 기대를 걸어 볼 만
한데, 자기는 아빠처럼 드러머
가 되시겠단다. 취향 소나무인 것도 즈그 아부지를 닮았다.
생각해 보면 우리 집 베짱이씨 는 독수리오형제 집안의 넷째 이다. 아들만 둘인 나도 나지 만, 아들만 다섯인 시어머니 는 어땠을까? 이것은 강려크 한 집안의 내력이었던 것인 가? 그나마 독수리 오형제 만 화영화에서는 한 명은 여자다.
원래도 목소리가 작지 않지만, 아들 둘을 키우다 보면 목소리 가 목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단전에서부터 끌어올려진다.
첫째가 아들이었을 때, 아 뭐 괜찮아. 두 번째는 딸이겠지 라고 생각했다. 둘째의 태몽은
옷 빨리 입으라 고래고래
된 나에게 베짱이씨가 말했다.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동그 랗게 말아봐."
뭔 소리 인가 싶고, 바빠 죽겠 는데 짜증이 났다. "아, 왜!!! 지금 늦게 생겼는 데!"
그래도
같지? 수박이래요,
게다가 원래도 조신하고 차분
하지 않지만, 아들 둘을 키우 다 보면 축지법을 쓰게 되고, 생활체육인이 된다.
내가 핑크빛 솜사탕을 먹는 꿈 이었다. 핑크핑크한 폭신폭신 한 솜사탕, 이번에 100프로 딸
이겠지. 그리고 단것이 자꾸
당겼다. 모든 것이 딸이라는 확신을 주었다.
태아가 장애가 있는지 없는지
첫째와 며칠 차이로 태어난 친
구의 쌍둥이 딸들이 있는 집 에 가면, 문화충격을 받곤 한 다. 무려, 가만히 앉아서 그림 을 그리고 있고, 색칠공부를 하고 있다! 다리가 부러지지
않았는데, 가만히 앉아있다니!
임신 초기에 하는 태아 DNA 선별검사(NIPT TEST)를 했고, 집으로 결과가 도착했다. 성별
우리 집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항목을 보니 또 아들이다. 나
는 결과용지를 벽에 던지고 엉
엉 울었다. 딸을 갖고 싶었는
데 또 아들이다.
둘째는 솜사탕처럼 예쁘다. 별
명이 아련이인데 아련한 눈빛
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슴
과 솜사탕이 함께면 집안은 절
대 조용하지 않다. 솜사탕인데
성깔은 있다. 즈그 아부지를
닮아, 무대위에 올라가는 것을 좋아한다. 아직 코찔찔이지만,
그렇다, 나는 아들이 둘인 엄
마이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다. 워킹어멈의 아침일과
는 그야말로 헬이다. 나도 출
근을 해야 하는데, 학교 등교
시간이 다가오면 정신이 하
나도 없다. 벨기에 복지국가라
누가 그랬냐! 여긴 급식이 없
다. 점심 도시락을 싸 보내야
하고, 애들 과일도 챙겨야 한
다. 바지에 다리 한짝 집어 넣 는데 5분이 걸린다. 애들한테
이러다 얼굴 터지겠다
출산지옥: 캥거루
케어가 사람 잡겠네
와플국 유교어멈 자식농사기 3화 산후조리원 따위의 호사는 없다. 개고생만 있을 뿐이다. by 고추장와플 / 브런치
거슬러 올라간다.
누군들 남 쫓아내는 일이 좋
았겠는가. 다 먹고살려면 어 쩔 수가 없어서 드러워도 해 야 했다. 뱃속의 아기는 점점 커 오고, 출산일이 다가오는 데 일이 어렵고 싫다고 그만
둘 수는 없지 않은가. 힘들어 도 태어날 아기를 위해 엄마
는 열심히 그렇게 삽질을 했
더랬다.
다 쓰러져져 가는 집을 샀다.
이사는 했지만 달랑 벽만 있
었고 심지어 주방도 없었다.
하지만 아직 몇 주의 시간이
있기에 사람을 사서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한 나와 베짱이
는 바보였던가? 우리 집 1호
는 성격도 즈그 애미 닮아 급 하다. 막 보일러를 달아서 온
수만 겨우겨우 나오는데 3주
나 일찍 양수가 터져버렸다.
자다가 일어났는데 바지가 다 젖었다. 나는 내가 오줌을 쌌 는 줄 알았다. 난생처음 겪어 보는 당황스러운 시츄에이션.
비즈니스 스킬과 역량을 향상시키세요
브리즈번 시장 다문화 비즈니스 장학
프로그램에 신청하세요
신청서 접수는 2025년 4월 14일에 마감됩니다
세부 정보, 자격 기준 및 신청서는 QR
코드를 스캔하여 확인하세요. 또는 브리즈번
시청의 3403 8888로 전화하거나 multiculturalunit@brisbane.qld.gov.au 로
이메일 보내세요
화장실까지 가려고 하는데 나 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계속
무언가가 흘러나온다. 그제야 깨달았다. 양수가 터졌다는
것을... 베짱이를 깨워 부랴부
랴 병원으로 향했다. 벨기에
는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낳는 것이 아니라 종합병원 산부인 과 병동에서 아기를 낳는다.
양수가 터지면 매달 진료받던
의사가 소속된 종합병원의 응 급실로 가야 한다.
응급실에서 바로 산부인과의
분만실로 휠체어에 탄 채 이 동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하 나도 아프지 않고 너무 괜찮 아서 휠체어에 탄 것이 간호
사에게 미안했다.
분만실에 도착했다. 배가 고 파서 집에서 가져온 빵을 좀
먹었다. 간호사가 흘낏 지나 가며 보더니, 빵이 입으로 들 어가는 걸 보니 애 낳으려면
아직 멀었구먼. 쯧쯧. 하며 지 나간다.
진통은 커녕 아무 느낌도 없 다. 그냥 베짱이와 함께 농담
따먹기나 하고,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 사이 10시간이 지 났다. 양수가 터질 땐 또 언제 고 진통은 또 감감무소식이 다. 간호사가 오더니 분만촉
진제를 놓겠다고 했다.
15시간쯤 지났을까. 간호사 가 나보고 일어나서 좀 걷고 움직이고 그네도 타고 짐볼 위에도 올라 타 점프를 하라 한다.
그러다 배에 조금씩 무슨 느 낌이 나기 시작했다. 점점 아 파온다. 이젠 진짜로 아프다. 겁나게 아프다. 이렇게 아픈
것은 난생처음이다. 아파 죽 을 것 같은데 나보고 욕조에 물 받아 줄 테니 들어가랜다. 오래전 뮤지컬배우 최정원이 수중분만을 한 것이 한창 이 슈가 된 적이 있었다. 그때 학 교에서 가정 선생님이 녹화 를 해 와서 수업시간에 보여 주셨다.
나는 물에 들어가면 마법처럼 안 아파지는 줄 알았다. 물에 들어갔는데, 안 아프기는 개 뿔, 그냥 똑같다. 너무너무 아 프다. 누가 수중분만 하면 덜 아프댔냐.
원래 촉진제를 맞으면, 자연 스러운 진통보다 더 아프다 고 한다. 인위적으로 호르몬 을 주입하는 것이라 더 씨게
진통이 온다 하는데, 나는 무 통주사를 맞을 생각이 처음 에는 없었다. 무통 주사를 놓 아달라고 사정사정을 하기까 지 얼마 걸리지 않았다. 내가 빵을 먹을 때 혀를 쯧쯧 차며 아기 나오려면 멀었구먼 이 라 했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너무 아파서 숨도 잘 쉬어지 지 않을 정도인데, 먹을 것이 고 마실 것이고 아무 생각도 안 났다.
출산 전에 출산요가도 몇 번 나가서 배웠지만, 눈앞이 깜 깜하고 하나도 기억이 안 났 다. 그때는 마치 이런 수업을
분만실은 한쪽에는 침대가, 다른 한쪽에는 이렇게 체육관 같이 되어있다.
분만실에서 이게 무슨 체육대 회 같은 시츄에이션?
어떻게 나는 몸뚱이조차 똥고 집인지, 약빨이 안 듣는다. 촉
진제를 맞았는데도 아직 아무 느낌이 없다.
이제 24시간이 지났다. 꽉 채 운 하루가 지났다. 여기가 호 텔인가 분만실인가. 호텔 피 트니스에서 운동한 느낌이 다.
양수가 터지고 병원에 들어와
받으면 힘 한번 주고 애기가 뽝 나오는 줄 알았지만, 그냥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무통주사도 자궁경부가 아
직 충분히 열리지 않아 놓아 줄 수 없다고 했다. 진짜 태
어나서 이렇게 아픈 것은 처 음이었다. 그렇게 33시간이 지났다.
여기 호텔 맞다. 어떻게 하루 반을 이곳에서 보내지?
애플이냐, 니 새끼냐 선택해라 베짱이
진료
시간
월-금 8:00am-6:00pm
토 8:00am-1:00pm
EC Shopping Village, Building D, Shop 2/334 Foxwell Road, Coomera QLD 4209
07 5580 4811
35시간을 이러고 있었겠냐 고.
간호사까지 침대 위로 올라
와, 두 명이서 내 배를 누르기 시작했다.
36시간이 지나고, 아기는 뚫 어뻥 같은 압착기를 머리에
사용하고야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태어난 아기는 옥
수수 같은 머리를 하고 태어
났다. 뚫어뻥 덕에 머리 모양
이 옥수수처럼 변했다.(천만
다행으로 지금은 정상이다. )
탯줄은 베짱이가 끊고, 그렇
게 태어난 아기는 내 품속에
서 울었다. 예쁘다. 근데 이제
좀 쉬고 싶다.
아기는 언제 데려가지? 오랫
동안 먹지 않고 힘을 써서 배
도 고프다.
간호사에게 물었다.
아기는 언제 데려가나요?
엥? 데려가다니요? 어디로요?
신생아실로 아기 데려가는 거
아니에요?
그런 거 없는데? 아니, 아기가
엄마가 필요한 데 가긴 어딜
갑니까? 그리고 유교녀씨 아
기는 3주 일찍 태어나서 캥거
루케어를 해야 해요. 몸에 딱
붙이고 떨어트리지 말고 피
부접촉을 최대한 많이 해야
합니다. 아기 침대에 되도록
넣지 말고, 계속 안고 있으세 요. 아기의 원래 출산 예정일
까지 그렇게 하시기를 권장드
립니다.
여기서 잠깐! 캥거루 케어란 무엇인가. 캥거루 케어란 갓 나온 태아가 온갖 반사신경으 로 예민해져 있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엄마의 자궁 안으로
다시 들어온 것처럼 부모의
맨몸, 즉 심장 가까이 품고 캥
거루의 주머니처럼 어둡게 담
요로 덮어 주는 것 입니다. 출
처: 위키피디아
그렇다... 나에게 아무도 말해
주지 않았던 사실. 서구권에
는 신생아실이 없다. 태어나
는 순간, 아기를 닦은 후에 엄
마에게 건네주면 출산이 5시
간이 걸렸던, 50시간이 걸렸
던 그 순간부터 아기는 엄마 와 함께다.
이 사실을 몰랐던 나는 머리
를 한대 얻어맞은 것 같았다.
36시간 동안 분만실에서 잠
도 못 자고 이제야 좀 눈 좀 붙
이겠다 했는데 아기를 던져주 고 간다.
출산 관련 책도 출산 전 몇 권
을 읽었지만, 그 책들은 다 이
나라 사람들을 위해 쓰인 책
이라, 벨기에는 아기가 아프
거나 이상이 있는 경우를 제외
하고 엄마와 함께 모자동실에
있는다.라는 설명은 없었다.
이들에겐 당연하기 때문이다.
받아들이자. 이 상황을 받아
들이는 것 말고 내가 할 수 있
는 일은 없다. 아기를 안고 간
호사에게 혹시 먹을 것 좀 있
냐고 물었다. 그때는 이미 새
벽이어서, 병원 밥 배식도 한
참 전에 다 끝났다. 간호사는
말라비틀어진 빵 두 조각을
나에게 가져다주고 갔다. 쨈
이라도 좀 주고 가던가, 그냥
빵 딱 두 조각이다.
서러웠다. 36시간 동안 분만
실에 쳐 박혀 있었던 대가가
말라비틀어진 빵이라니. 여기
가 한국이었으면 아기를 보내
놓고 좀 쉴 수도 있었고, 이런
잘 씹히지도 않는 빵이 아니
라 따듯한 미역국을 먹고 있 었을 텐데.
아기를 안고 눈물 젖은 빵을
먹는다. 모든 게 낯설고, 내가
엄마가 되었다는 것이 믿기지 가 않는다. 아기를 아기침대
에 넣지 말라 하여, 아기를 내
위에 올리고 잠깐 눈을 붙였 다. 정말 극강으로 피곤하다.
신생아실이 없는 것을 알았더
라면, 마음의 준비라도 좀 했
을 텐데... 아기는 수시로 끙끙
대고 수시로 운다.
다행히도, 몇 주 전에 베짱이 를 조련시켜 미역국 만드는 법을 가르쳤다. 그다음 날 베
짱이를 닦달하여 미역국을 조
달받았다. 미역국을 안 끓여
다 주면 평생 아기가 나오는
와중에 애플스토어 갔던 것
을 잊지 않겠다 했더니 나름
최선을 다해 미역국을 끓여
왔다. 베짱이의 미역국이 맛
이 끝내주지는 않았어도, 그
것도 감지덕지였다. 병원의
말라비틀어진 빵보다는 훨씬
나았다.
스킨 투 스킨, 캥거루 캐어 하
다가 엄마가 먼저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번
째 출산한 병원은 자연주의 적 사상이 강한 병원이다. 벨 기에는 병원마다 병원만의 철학이 있다. 이곳은 아주 고
지식하면서도 자연주의를 고
수하는 병원이었는데, 다시 출산을 하게 되면 절대 이곳 에서 낳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다.
아기 관리부터 모유수유까 지 나를 쥐 잡듯 잡아 족 쳤 다. 하도 나를 군대식으로 잡 아, 베짱이가 유독 엄격한 간 호사 한 명에게는 우리 방에 들어오지 말라고 까지 경고 를 했다. 베짱이는 좋은 게 좋 은 사람이다. 베짱이가 이렇 게 까지 할 정도면 얼마나 나 를 잡았겠는가. 병원에서 아 기를 낳고 난 후에 눈물 콧물 다 뺐다.
벨기에에서는 아기를 낳고 보
통 이틀 뒤에 퇴원이다. 산후 조리원 이런 호사스러운 시 설은 없다. 알아서 잘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 게다가 집에 는 주방도 없다. 집으로 돌아 가면 밥이라도 해
산후조리는
1월 초에 날씨도 참말로 거지 같은 벨기에에서 태어난 나
의 아기.
습하고 춥고 비도 오고 최악
의 3박자는 다 갖추었다.
벨기에를 비롯한 서구권에서
는 산후조리 문화가 전무하
다. 덩치도 크니 아기도 힘 한
번 주면 쑥 나오는지, 내가 36
시간 분만실에 있는 와중에
옆방에서는 산모가 네 번이나 바뀌었다. 힘 좋고 덩치 좋은
벨기에 산모들은 아기가 나오 면 하루나 이틀 뒤 보통 바로 퇴원을 한다.
아기를 낳으면 찬바람을 쐬
지 않고, 몸을 따듯하게 해야 한다.
라는 개념 자체가 전무하다.
서구권의
닥은 아무런 난방장치가 되어
있지 않아 차디차다.
그런데 우리는 쓰러져 가던
집을 사서 집에는 이 마저도
없었다. 라디에이터 대신 1층
에만 가스난로 단 두 개. 그걸
로 1층과 2층을 다 덥히려니 2
층에 올라가면 머리가 빳빳이
설 정도로 춥다. 침실은 2층에
있었는데 자려고 침대에 누우
면 코끝이 시려 잠을 잘 수가
없어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어
야 한다. 집안에서 김 나올 기
세다. 그나마 출산 일주일 전
에 주문해 둔 이중창이 도착
해, 이중창을 끼워 넣어 망정
이지 안 그랬으면 얼어 죽을
뻔했다.
이것도 사연이 깊다. 벨기에
는 뭔가를 주문하면 세월아
네월아 언제 될지 모른다. 그
런 면에서 베짱이씨는 자기
랑 맞는 나라를 잘 골라 태어
났다. 창문을 주문한 지 3개월
이 지났는데도 감감무소식이
다. 게다가 벨기에인 베짱이
씨는 제품의 출고가 감감무소
식인 것이 당연한 것처럼 생
각하며 올 때 되면 오겠지, 이
러고 있다.
나는 아기와 같이 얼어 죽을
수는 없으니, 특단의 조치를
쓰기로 했다. 주문을 넣어 놓
은 창문가게로 남산만 한 배
를 부여잡고 갔다.
"이거 보셔유. 아줘씨! 이 배
를 좀 봐봐유. 인자 아기가 나
올라고 하는디, 이러다 내일
나오겄슈. 제대로 된 창문도
없는 집에서 애기랑 나랑 얼어
죽게 생겼는디, 아저씨같으면 워쩔규?"
"아니, 우리도 빨리 해 주고 싶
은데 공급처에서 소식이 없어 서."
"아저씨, 제 눈을 보고 얘기혀
유!!!! 아저씨밖에 이거를 해 결할 사람이 없으니께, 공급
아줘씨, 진짜 이럴 거요?
처를 쥐어 짜던지, 달달 볶던 지 해서 빨리 창문 좀 해 줘유."
"아아아알았어요. 내가 한번 최선을 다해 보리다."
"(눈 부릅) 아저씨, 만약 2주 내로 창문 안 오면, 나 아저 씨 가게에 이 남산만 한 배를 하고 다시 찾아올 거유. 아저 씨 가게에서 애 나올지도 몰 러유."
충청도 장첸이 납셨다. 하지
만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 아
저씨를 닦달하는 수 밖에는
없었다.
아저씨의 죄책감에 기름을 부
어서였는지는 몰라도, 일주일
뒤에 창문은 도착했고 가스난
로만 있는 집에 이중창이 설
치되어 그나마 북극 같은 추
위는 피할 수 있었다.
양말은 두 개씩 신고, 내복, 티
셔츠, 스웨터 기본으로 3겹씩 입었다. 한국에서는 겨울에도 집에서 반팔 입고 계시는 분
들도 많지만, 벨기에에서는 택도 없는 이야기다.
추위만 문제가 아니다. 추운 데 집에는 귀신이 나올 것 같 다. 벽도 안 발라진 상태인지 라, 석고를 집 내벽에 발라서 더 이상 모래가 떨어지지 않 게 해야 했다. 인부를 고용했 다. 폴란드 사람 두 명이 와 서 벽을 석고로 바르는데, 폴 란드사람들이 은근히 근성이 있다. 아침 8시에 와서 저녁 6
먹고 싸고 무한 반복, 네가 사람이냐
와플국 유교어멈 자식농사기 5화 애벌레도 나비가 되는데 너는 언제 사람이 될 거냐 by 고추장와플 / 브런치
시가 될 때까지, 빵 조가리 몇
개만 먹고 죽어라고 일만 해 댔다.
내가 누구인가. 유교녀아닌
가. 일꾼들이 일을 하는데 새
참도 못 먹고 일하는 건 한국
인은 못 본다. 빵쪼가리 먹고
그 힘든 일을 그렇게 오래 한
다고? 아기를 등 뒤에 업고 이
들도 잘 먹을 수 있는 토마토
미트볼을 요리해서 가져다 주 었다.
그라췌, 이것이 바로 한국인
의 정이줴! 안 먹는다고는 안
한다. 가져다 주니 게눈 감추
듯 흡입을 하고 다시 열심히
일을 한다. 이 추운 날, 빵 말고
따듯한 음식을 갖다 주니 그
나마 마음이 좀 덜 불편하다.
이들도 내가 해준 따듯한 밥
을 먹고 더 힘이 났는지 벨기
에 사람이 일하는 속도와 비
교도 안될 정도로 빠르게 마
무리를 했다. 벽을 바르고 나
니 이제 좀 사람 사는 집 같
다. 그전에는 컨저링에 나오
는 집 같았는데 이젠 좀 아늑
한 느낌이 났다. 거짓말 조금
더 보태자면 양수가 터지던
당시 우리 집은 귀신 나올 것
같았다.
유난히도 추웠고, 눈도 많이
왔던 겨울이었다. 난방도 잘
안 되어 전기장판으로 버티며
시린 코를 훌쩍였던 그 겨울...
그 겨울은 나와 아기가 함께
서로의 온기로 버팀 막이 되
어 준 시간이었다.
아기가 태어났다.
예쁘다.
예쁘긴 예쁜데...
그런데 힘들다.
너어어무 힘들다.
아기가 나오면 자동으로 애
착이 생기고 자동으로 뭘 해
야 하는지 깨닫게 되는 줄 알
았다. 내 새끼니 당연히 예쁘
기야 하지만 먹고 자고 싸고
먹고 자고 싸고 무한 반복하
는데 이것이 벌레인지 사람인
지... 솔직히 이 아이가 어떤 아
인지 잘 모르겠다. 먹고 자고
싸고만 반복하는데 이 아이 의 성격이 벌써 파악되면 나
는 내림굿을 받아야 되는 것
아닌가?
세상의 아기들은 다 예쁘다. 사자도, 고양이도, 강아지도 새끼들은 하나같이 다 예쁘 다. 예쁜 것은 생존 전략이 다. 예쁘지 않으면 얘들은 밥 도 못 얻어먹을 테니, 할 수 있 는 것이 없으면 예쁘기라도 해야 한다.
엄마는 자동으로 되는 줄 알 았다. 아기가 태어나면 모유 주고 트림시키고, 기저귀 갈 고, 목욕시키고, 재우고 하는
엄마의 일은 본능적으로 알게
되는 건 줄 알았다. 그런데 이 게 본능이 아니네?
아기가 우는 데는 이유가 있
다는데, "누가 제발 좀 통역
좀 해 주세요! 도저히 모르겠
어요!"라고 외치고 싶은 심
정이다.
남들 다 있는 엄마는 없어서, 어디 물어볼 데도 없고 "아 진 짜, 신세한번 처량하네."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친엄마와
는 연락이 끊긴 지 십몇년이 지났다. 친정에는 나를 도와 주러 올 수 있는 엄마도 없고 (나의 친구 같은 새엄마는 정 말 좋은 분이지만, 아기를 낳 아본 적이 없다), 나는 아기 울 음을 알아듣는 재주도 없고, 산 넘어 산이다.
배움에 있어 최고의 방법은 줘 터지면서 배우는 것인데, 잠 못 자며 아기가 토한 우유 로 티셔츠를 다 적셔가며 육 아에 쥐어 터져 가며 초보 엄 마는 그래도 천천히 하나씩 배워갔다.
언젠가 꿩대신 닭이면 어때 요 란 글을 쓴 적이 있다. 내
인생경험을 통해 배운 것인 데, 꿩 없다고 울 시간에, 닭이 라도 잡아서 급한 불을 꺼야 한다. 엄마가 없으면 출산 후 가정 방문하는 midwife(조산 사. 아기전문가라고 하면 되 겠다)를 통해 배우면 되는 거 지. 엄마 없다고 징징 댈 시간 에 midwife를 불러서 하나라 도 더 빨리 배워야 아기도 편 하고 나도 편하다. 나는 평소 에도 징징대는 거 정말 싫어 한다. 우리 집 베짱이씨가 예 민한 감수성으로 징징대는데 귀마개를 하고 싶다.
벨기에에서 조산사/midwife 는 두 종류이다. 병원에서 출 산을 돕는 조산사와 출산 후 가정방문을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주는 신생아 가정방 문 조산사(아기전문가). 개인
QUEENSLAND
KOREAN
ORCHESTRA 15th Annual Concert for mum
(480 George Terrace, Bowen Hills QLD 4006)
VIP석 $50
Under Grade 6, Pensioner : $15
일반석 $35
티켓은 전화로 예약하시거나 아래 계좌에 입금하시면 입금자 이름으로 콘서트 당일 티켓을 공연장 앞에서 찾아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티켓/후원계좌
수유, 수면패턴, 몸무게 증량
관련 여러 가지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잠을 언제 6시간 내리 자 봤
는지 모르겠고, 울 까봐 화장
실도 제대로 못 가고, 안아서
재운 뒤 조심스레 내려놓으려
하면 자다가도 등센서가 작동
해 깨고, 진짜 이것이 사람이 맞단 말인가.
이렇게 힘든 시간을 뒤로하 고, 3개월이 지나니 아기가 무
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성격
인지 대충 파악이 되기 시작
했다. 요리조리 뜯어보니, 이
노무 쉐끼가 엄마 성격을 빼
다 박았다. 유모차 타고 바깥
바람 쐬는 것을 좋아하고, 아
직 아기인데도 똥고집인 게
벌써 확연하게 느껴진다.
아기 성격을 파악하고 고만고
만 익숙해 지려하니, 이제 다
시 출근이다.
출근이라... 아, 이제 좀 살겠
다. 라고 생각했는데 3개월짜
리를 어린이집에 맡기려 하
니, 이 양가감정이 내 마음을
더 복잡하게 한다.
출근해서 좋아. 그런데 슬퍼.
미안해. 좋아. 슬퍼. 미안해. 좋
아. 슬퍼. 미안해. 좋아. 슬퍼. 미안해.
이쯤 되면 나 정신 줄 놓은 거
아님? 좋은데 너무 슬프다. 그
리고 미안하다. 출근해서 해
방감이 드는데, 아기를 못 봐
서 너무 슬프다.
그래도 출근을 해야 벌어먹고
살 테니 엄마를 용서해라. 강
하게 커라, 아들!
다시 출근을 하기 시작했다.
어느덧 아기는 혼자 앉고, 이 유식도 먹고, 혼자 걸을 수 있 게 되었다. 퇴근 후에는 최선 을 다해 아이와 시간을 보내 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
엄마라는 말을 처음으로 했
을 때를 잊지 못한다. 엄마라
기보다는 뫄에 가까웠지만 뫄
뫄뫄뫄뫄를 듣고 엄마는 울컥 했다.
첫걸음마쇼를 엄마 앞에서 보
여줘 얼마나 다행인지. 워킹
어멈으로 이런 순간들을 놓
치는 것이 걱정되었는데, 첫
째와 둘째는 이런 역사적인 (?) 순간들을 엄마가 있을 때
보여주였다. 짜식들이 참 효 자다.
내가 받아보지 못한 것들, 내 가 받고 싶었던 것들을 아기 에게 해 주었다. 내 불행한 유
년기를 한탄하는 것보다, 내
가 아기에게 해 줄 수 있는 것
을 찾아 해 주고 싶었다. 아기
에게 적어도 책을 500권쯤 읽
어 주었던 것 같다. 물론 이곳
에 한국동화책은 없다. 하지
만 네덜란드어 그림책을 빌려
내가 먼저 읽고, 그것을 다 한
국어로 번역해서 여러 번 읽
어 주었다.
밀가루를 물과 뭉쳐서 같이
반죽놀이도 하고, 물감으로
칠하고 같이 놀았다.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같이 하며, 나
는 오히려 나의 상처가 아무
는 느낌을 받았다. 불행한 유
년시절을 보낸 아이로부터 날 개가 돋아나 나비가 되는 것 같았다.
아이가 빨리 애벌레에서 나비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
알고 보니 나도 아직 나 비가 아니었고, 함께 애벌레 에서 나비가 되어갔다. 내가 아기를 키우는 게 아니라, 아 기가 나를 키웠다. 마음이 허 한
색목인들 이목집중, 길바닥 똥고집 배틀
와플국 유교어멈 자식농사기 6화
그래,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보자. by 고추장와플 / 브런치
내가 이미 너의 똥고집을 알
아봤다, 아가야. 그런데 너는 상대를 잘못 골랐다. 내가 그 렇게 호락호락하게 넘어갈 K어멈이 아니다.
1호는 무럭무럭 커서 함께 걷
고 뛰고 같이 장도 보는 아직
은 세상(이 아니고 즈그 엄 마?) 무서운지 모르는 꼬맹
이로 성장했다. 그런데 요놈
이 똥고집이 장난이 아니다.
길바닥 드러눕기 시전을 시
그리고는 저벅저벅 절대 뒤를 돌아보지 않고 슈퍼 출입문으 로 걸어간다.
1호는 당황했다. 그리고 더 크
게 운다. 마치 내가 데리러 올 걸 안다는 듯.
우는 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내 발은 끈끈이에 붙은 파리 처럼 꿈적도 하지 않는다.
30초 뒤.
시때때로 하는데 아주 미치 고 환장하겠다. 하지만 나는 그 술수에 말려들지는 않을 것이다.
슈퍼에서: 장난감 사달라고 슈퍼 바닥에 몸을 내던지는 1호.
30초의 짧은 악어의 눈물을 뒤로하고, 1호가 달려온다.
"엄마, 같이 가!!!!!! "
상황종료.
말리면 안 된다. 그럼 다시 도루묵이다. 색목인들도 저런 상황에서는 한국과 똑같이 엄마를 눈으로 스캔한다. 과연 저 엄마가 어 떻게 나올 것인가 하며 방청 객 알바하듯 우리를 시청하 고 있다. 사람들이 나를 눈으 로 질책하는 것 같다. 거, 애가 우는데 좀 안아주 지.라고 말이다. 하지만 여기 서 무너질 순 없다. 시계를 본 다. 정확히 1분 걸렸다. 1분 뒤, 1호는 야무지게 손바닥을 털 더니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나에게 달려온다.
3.2.1...
"으아아아아앙. 저 장난감 사 줘!"
우리 동네 색목인들이 우리 가 있는 코너에 와서 쳐다보 기 시작한다. 얼굴이 달아오 르기 시작한다. 하지만 질 수 는 없다.
달래지 않는다. 근엄한 얼굴 로 1호의 양손을 잡고 눈을 부 릅뜨고 말한다.
"네가 지금 이런다고 해서 엄
마가 사줄 일은 없어. 계속 울 거야? 엄마 슈퍼 나가는 문 앞 에서 기다릴 테니 다 울면 거 기로 나와."
네가 엄마를 이기려면 아직 멀었다, 아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정류장 에서 내려 집에 가려면 7분 정
도를 걸어야 한다. 1호는 유독 자주 걷다가 손을 내쪽으로
뻗으며 "엄마, 안아줘. "를 시
전 해댔다. 이제 잘 걷는데도 말이다. 이제 이런 습관은 끝
을 내야 한다. 많이 무거워진
아이를 안고 7분을 걸을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호야, 너는 다리가 있지? 걸 을 수 있지? 네가 많이 크고 무 거워져서 엄마는 이제 못 안 아. 그러니까 걸어가야 해."
분명히 알아 들었다. 내가 무 슨 말을 하고 있는지. 그런데
감히 이것이 에미를 시험해? "1호야, 이제 이렇게 길바닥
면 울면서 깨어 꼭 따듯한 우
유를 먹어야 다시 잠에 들었
다. 다음 날 다시 나가서 일을
해야 했는데, 2세가 넘어서도
매일같이 새벽 3시에 깨는 것
은 정말이지 자양강장제 100
개를 때려 넣어도 수습이 되
지 않을 극강의 피로를 선물 했다.
그래 결심했어! 오늘은 울어
도 절대 들여다보지 않을 거
야. 이미 몇 차례 밤에 깨도 우
유를 먹지 말고 다시 자야 한
다고 설명을 해 놓았었지만,
여김 없이 새벽 3시가 되니 귀
신같이 알고 깨서 운다.(누가
드러머의 자식새끼 아니랄까
봐, 시간감각 정확한 거 보소.)
여러 번의 길바닥 똥고집 배
틀로 내가 깨달은 것은 애들
도 쪽팔림을 안다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휘둥그레진 눈을 하
고 쳐다보면 애들도 쪽팔려서
뚝 그친다. 단, 엄마가 가까이
있지 않은 상황에서는 말이
다. 엄마가 옆에 있으면 애들
은 영악하게 엄마의 쪽팔림을
역으로 이용하려 든다. 그래
서 항상 길바닥 똥고집 배틀
이 시작하면, 나는 저기에 가
있을 테니 끝나면 오라고 했
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엔 보는 사람이
없으니 더 악을 써대며 운다.
3시 10분. 여전히 울고 있다.
3시 30분 잠시 잠잠했다 다시
악을 쓰며 운다. 마음을 다 잡 는다. 이번 똥고집 배틀에서
지면 또 얼마나 더 좀비로 살 아야 할지 모른다.
3시 40분. 이노무 쉐끼, 아직 도 운다. 옆집 아줌마가 마음 에 걸린다. 방음도 잘 안되는
데 혹시 이 소리를 듣고 혹시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하 는 거 아니야? 나 이러다 쇠 고랑 차면 어쩌지? 이런저런
걱정이 든다. 그래도 포기는 못한다.
3시 50분. 진짜 넌 도대체 정
체가 뭐냐? 내 새끼 맞나 보 네? 똥고집이 아주 그냥 장난 이 아니네
4시. 1호가 조용하다. 그리고
아침까지 그 조용함은 이어졌
다. 상황종료.
그 이후로 1호는 다시는 새벽
에 일어나 우유를 찾지 않았
다. 저녁에 자기 전에 따듯한
우유 한잔을 마시고 아침까
지 잤다.
다음날, 옆집 아줌마에게 자
초지종을 설명했다. 아줌마는
웃으며, 아이구 나도 애를 둘
을 키워봤는데 그걸 모를 것
같아? 걱정 마~라고 했다. 아
줌마는 아이 두 명을 키웠을
뿐만 아니라, 대학병원 소아
과병동 간호사이기도 해서 이
런 상황에는 도가 텄다. 나의
상황을 100프로 이해해 주는
아줌마가 고마웠다.
엄마와의 똥고집 배틀이 몇
차례 이어지고, 똑똑한 1호는
배웠다. 엄마를 띄엄띄엄 보
면 본인만 손해라는 것을.
그 이후로 1호의 결투신청은
더 이상 없었다. (10세까지)
현재는 사춘기 앓이 중인 관
계로 닌텐도 꺼라 배틀을 하
고 있다. 하지만 이건 엄마를
띄엄띄엄 봐서 그런 게 아니 라, 두꺼비집 내려간 1호의
사춘기 뇌의 문제라 생각한 다.
그 이후 2호도 딱 한 차례 길 바닥 똥고집 배틀을 시전 했 으나, 2호는 1호보다 세상을 더 빨리 깨달았다. 한 차례 시
도 후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
엄마가 이랬다 저랬다 흔들리 면, 아이들도 같이 흔들린다.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
사랑을 주고, 모든 것을 다 해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나 도 이해한다. 하지만 선을 넘 는 아이에게는 선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는 게 부모의 책임이다.
사랑을 주는 것과 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알려주는 것은 부모의 양육이라는 같 은 카테고리 안에 있다. 허용 되는 것과 되지 않는 것의 경 계가 모호해지면 아이들은 혼 란스럽고 스트레스를
결론: 엄마가
어느 날, 시아버지와 둘만 있 게 되었을 때 다음과 같은 대 화를 나누었다.
"아가, 내 생각엔 네가 너네 집 가장이다."
"예? 베짱이가 있는데 왜, 제 가..."
"결정도 다 네가 하고, 항상 총 대도 네가 메고 모두를 끌고 가니 네가 가장이지 않겠니."
"아니, 아버님. 저는 가장 안 하고 싶어요."
이건, 하고 싶고 아니고가 아 니라 그냥 자연적으로 그렇게 되는 거야. 전 여자친구 봐라.
베짱이한테 의존하더니 결국 은 베짱이가 도망갔잖니.
가끔 나 자신을 생각해 보면
파친코의 선자 같은 생각이 든다. 억척스럽고, 끊기 있는 한국인 아주마이.
그렇다, 전 베짱이의 전 여자 친구는 나와는 아주 다른, 금
발의 푸른 눈에 귀여운 것을 좋아하고 집정리 하는 것도
좋아하는 여성스럽고 남자 에게 의존적인 코카시안걸이 었다.
한국에서 결혼식을 하고 돌아 가 벨기에에서 작은 결혼파티 를 열어서 친구들과 가족들을 초대했는데, 둘이 사귄 것이 8 년이나 되니 베짱이의 엑쓰인 그녀, 금발녀도 초대했다. 어 찌나 파티에 와서 눈물 콧물 다 빼며 울어대던지, 내가 다 그녀에게 미안해졌다.
아니 근데, 언박싱해 보니 레 알 베짱이였는데, 이럴 줄 알 았으면 그때 환불할 걸 그랬 다.
베짱이는 나와 결혼 한 이유 가 무엇일까. 베짱이 친구들 의 말을 종합해 본 결과, 나 와 연애를 했을 당시 친구들 이 처음 보는 정신 줄 놓은 상 태라 했다.
결혼을 해서 살아 본 결과, 베 짱이의 성향은 딱 베짱이다. 음악이 있어 행복하고, 자기 소파 위에서, 자기 드럼 연습 실에서 가장 행복하다. 변화 도 싫고, 추위도 싫다. 평생 여 름이어서 겨울을 날 식량을 안 모으고 노래만 띵까띵까 하면 행복할 베. 짱. 이. 그런데 어쩌자고 지구 반대편 의 모르는 여자와 결혼을 하 겠다고 나선 것인가. 이... 씨... 내가 일 잘하게 생겼 나? 아니면, 내가 가장 같이 생 긴 거야? 막 나도 모르는 사이 에 가장
대표회계사
Email: sinjung.kwon@mazars.com.au
Phone (Korean): +61 7 3218 3924
Phone (English): +61 7 3218 3900
Level 11, 307 Queen Street
Brisbane Qld 4000
forvismazars.com/au
발도르프 학굔지 뭔지
엄마 먼저 죽겠다
와플국 유교어멈 자식농사기 8화
응꼬에 휴지 붙여 온 아들내미 by 고추장와플 / 브런치
발도르프교육(waldorf education)은 오스트리아의 인지
학자 루돌프 슈타이너 Rudolf
Steiner에 의해 만들어졌다.
발도르프가 만든 것이 아님
주의. 몬테소리, 듀이 등등의
교육법은 창시자를 이름으로
쓰지만 발도르프교육은 류돌
프 슈타인너가 세운 발도르
프에 위치한 첫 학교에서 이
름이 유래했고 한국과 독일
어권에서는 발도르프 교육
으로 불린다. 벨기에와 네덜
란드에서는 Steiner교육으로
명명되는데 미국과 캐나다
에서도 Steiner education 과
Waldorf education이라는 명
칭이 혼용되어 쓰인다.
이 발도르프의 교육철학을 나
의 조악한 지식을 빌어 한 마
디로 정의하자면 아이들의 타
고난 본성을 존중하여 최대한
그 본성을 살릴 수 있게 하자 이다. 발도르프 교육에서는
교과서도 없고 스스로 교과서
를 만들고 만들기, 그리기 등
의 창의적인 활동을 장려하여
음악과 미술과 같은 창의적인
진로를 선택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나!
지금부터는 발도르프교육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고
자 한다. 순전히 개인적인 소
감을 적은 글이니 알아서 필
요한 부분만 잘 참고하시길
바란다.
제 작 서 비 스
한국의 발도르프학교는 입학
기부금이 있다 하여 찾아보
니 학교마다 다르긴 하나, 청
계 발도르프 학교를 찾아보니
첫째 아이는 1100만 원 이상, 둘째는 800만 원 이상, 셋째는
200만 원 이상이라 되어있다.
한국에서는 인가를 받은 곳도
있고, 받지 않은 곳도 있다고
되어 있고 대안학교로서 포지 셔닝이 되어있다.
벨기에는 모든 학교는 정부
의 인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
에 대안학교라는 개념보다
는 교육방식에 차별을 둔 정 규교육과정이라 생각하면 된 다. 천문학적인 입학기부금은
없으나 매달 나가는 기부금이
한 아이당 12만 원 정도 되는 데, 이는 일반 공립학교가 완
전 무료라는 점을 생각하면
엄청 비싼 금액이다. 또한 기
부금이기 때문에 방학을 해서 학교를 가건 가지 않던, 관계 없이 발도르프 커뮤니티에 계 좌이체로 매달 나간다.
아이가 두 살 반이 되면 벨기 에는 유치원이 아니라 학교에 간다. 정규교육은 7세에 시작 하지만 그전까지는 한국의 유 치원개념인 유아학교에 가는
데 대부분 초등학교에 붙어있
고, 1-5개까지 학교를 선택하
면 집주소와 부모의 직장위치
를 고려하여 뺑뺑이를 돌려
학교를 배정받는다.
가장 보내고 싶었던 학교는
경험주의 교육을 하는 곳으
로 아이들을 숲에서 굴리고, 각종 프로젝트들을 선택하여
아이들이 직접 이것저것 시도
하며 배우는 시립초등학교였
는데 워낙 지원자가 많아 두
번째로 선택한 집에서 가까운
발도르프 학교가 배정되었다.
유럽 발도르프 학교의 부모참여는 상상을 초월한다. 요리, 빨래, 페인트바르기, 화장실과 교실 청소 기타 등등이다.
문제는 부모의 참여를 유도하
기 위해 일부러 일을 만드는
것 같은 경우도 왕왕 있었다.
베짱이씨도 학교에 불려 가
물이 새서 축축한 벽에 페인
트를 바르고 오기도 했다. 학
교 측에, 물이 새서 벽이 젖었
은데 페인트를 바르면 잘 안
마른다 했는데 학교 측의 대
답은 "괜찮으니 그냥 바르세 요"였다. 까라면 까라인가?
돈을 안 내고 일을 많이 하던 가, 돈을 내고 일을 하지 말던 가... 돈도 내고 일도 많이 해 야 하는 이것은 무엇? 개인적 으로는 이 시스템을 이해 할
1호가 다녔던 발도르프 학교
아무 생각 없이 순전히 집에
서 가까워서 선택한 발도르
프학교 배정이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지 모른 채 첫째는 학
교에 들어갔다. 들어가고 나
니, 발도르프 학교는 부모 중
한 사람이 집에서 일을 하지
않고 케어하는 것이 최적화
된 학교에, 부모의 참여를 매
우 중시하는 학교였다.
시립학교처럼 무료가 아닌데, 돈을 내고도 각종 잡일을 부
모가 하는 시스템이었다. 2주
에 한 번, 반 아이들이 먹을 수
프를 10리터 정도 만들어 가
야 했고, 한 달에 한 번, 아이
들의 교실청소와 화장실청소
도 부모가 했다. 이외에도 학
교에 벽을 칠해야 하거나, 힘
을 써야 하는 일이 있으면 학
교 인부가 아닌 아버지들이
와서 직접 했다.
수 없었다.
수업이 끝나면 일반 시립, 공 립학교는 6시까지 아주 적은 돈을 내면 사용할 수 있는 돌
봄이교실이 있었다. 벨기에는 부모들이 대부분 맞벌이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제도이다.
그런데 발도르프학교는 부모
와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을
중시하기에 돌봄이 교실이 없
었다. 그래서 학부모들이 돌
아가며 돌봄이교실을 운영했
는데, 남의 새끼 돌보느라 내
휴가를 쓴다는 게 참 아이러
니 했다.
학교에 각종 행사도 많았는
데, 행사마다 교실밖의 작은
칠판에 누구 부모는 뭘 하고, 누구 부모는 뭘 맡아하는 지
를 적었는데 여기 이름이 안
적혀 있으면 눈치가 보인다.
것이 아니겠는가. 그 상태로
몇 시간을 있었을지 모르는
아들을 생각하니 빡이쳤다.
맞벌이 가정이 주를 이루는
현대사회에 돌봄 교실을 부모
들에게 전가하는 학교 측에도
빡이 쳤고, 자기 새끼 아니라
고 응꼬에 휴지를 붙여 놓은
학부모에게도 빡이 쳤다. 부
모라도 모두가 아이를 돌보는
것에 적합하지는 않다는 것을
학교는 모르는 것인가?
그렇게 나와 베짱이는 화장실
청소, 페인트칠, 교실 청소, 수
프 만들기와 같은 온갖 잡일
을 하고, 휴가도 돌봄 교실에
갈아 넣고, 돈까지 많이 내는
이 기상천외한 학교에 정나
미가 뚝 떨어졌다. 학교 측에
항의를 했더니 돌봄이 선생님
을 구해 왔는데 돌봄 교실 이
용료가 또 어마어마하다. 시
립, 공립학교는 3시 30분 터
여섯 시까지 대략 3500원 정 도 한다.
내가 일하는 도서관에 원래 1
지망이었던 학교의 사무담당
선생님이 자주 오셨는데 우리
가 1 지망을 했다 미끄러진 것
을 알고 있었다. 응꼬에 휴지
붙여 온 사건이 얼마 지나, 그
선생님께서 지금 자리가 하나 났으니 어서 등록신청을 하라
고 하셨다. 그렇게 억수로 운
빨 좋게 우리는 그 학교에 다
시 재신청을 했고 지금도 1호
와 2호는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다.
비록 1년이었지만, 워킹어멈
일수록 학교를 잘 골라야 한
다는 생각을 했다. 일하는 엄
마는 그렇지 않아도 일을 하
며 아이를 돌본다는 죄책감이
드는데, 발도르프와 같은 학
교는 워킹어멈의 죄책감을 키
웠으면 키웠지 덜어주지는 않
더라 라는 게 나의 경험이다.
이 글은 학생의 입장이 아닌,
양육자의 입장에서 쓰인 글이
다. 발도르프학교의 교육철학
에 뜻을 두고, 학부모 참여(정
신적, 육체적 모두 포함)에도
열의 있는 부모에게는 참 좋
은 학교가 될 수 있다고 생각 한다.
물론 사람의 생각이나 처한
상황이 다 다르니 나의 경험
을 일반화시키기는 어렵다.
다시 말하지만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부모로서의 경험과
생각이니 읽으시는 분이 알아
서 잘 걸러서 필요한 부분만
읽으시면 좋겠다.
김영수(교감 최윤정) 0493 861 646
1:30 (코디네이터 김영지) - 1/24 Expo Court, Ashmore Qld 4214 - 0435 806 828 - dudwl87@nate.com - 수업 : 토요일 오전 9:30 - 오후 12:00
회장: 이문환 0402 112 593
총무: 장현숙 0422 630 262
재정: 조성현 0433 447 483
감사: 장원순 0433 308 436
곽석근 0409 995 456
ⓒ 본 광고
토요일 오전 9:00-12:00 - 491 Waterworks Rd Ashgrove Qld 4060 - 수업: 토요일 오후 1:00 – 오후 4:00 - 0433 475 658
일요일 오전 10:30 -
양인들의 나라에도 시월드는 있다
흔히들 서양인들은 시어머니 와의 관계가 쿨할 거라 생각 을 한다. 시월드는 마치 한국
에만 있고, K-막장 드라마에
서나 나올 듯 생각하는 분들 이 많다.
실제 주변을 보면 시어머니와
의 관계는 그리 쿨하지 못하 다. 존댓말과 반말의 경계가
없을 뿐, 관계의 어려움은 매 한 가지이다. 그것이, 서양인
이든 동양인이든 남이 내 가 족이 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이다. 남편의 어머니는 나와
혈연관계로 맺어진 관계가 아
니므로, 사실은 남에 더 가깝
다고 봐야 한다.
한 폴란드인 친구가 하루는
이야기를 하다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는 것이었다. 나는
걱정스러워 "무슨 일 있어?"
라고 물었고, 그녀의 대답은 나를 폭소케 했다. "우리 시
어머니 집에 오셔." 폴란드 에서 직장 때문에 벨기에로 온 커플인데, 시어머니가 일 주일간 오시기로 했다는 것 이다.
시가를 얻는다는 것은 1+1 행 사 같은 것이다. 내가 원튼 원 하지 않튼, 하나를 사면 자동 으로 딸려온다. 그 덤은 내가 선택하지 않았고, 나와 살아 온 환경도, 가치관도 다른 사 람들이다.
나의 시어머니는 좋은 분이 다. 다만 별날 뿐.
시어머니는 할 말은 하고 살
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 다. 공감이라는 것보다는 상 황을 있는 그대로 평가를 하 는 것에 익숙한 쪽이고, 소위 white lie 라는 선의의 거짓말, 자기가 하기 싫은 말은 못 한 다. 그리고 본인의 평가를 다 른 사람과 나누기를 좋아하신
다. 내가 듣고 싶은지, 안 듣고 싶은지는 중요치 않다.
예를 들자면, 막 결혼을 하고, 부모님과 이별을 하고 눈물과 콧물을 다 빼며 벨기에에 도 착하여 이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눈앞이 캄캄해져 통곡을 하고 있는 와중, 시아 버지가 나에게 다가와 위로하 며 말했다.
“울지 마. 너에게는 새로운 가 족이 생긴 거야. 너에게는 이 제 벨기에인
면 기술이다.
또 한 번은 시부모님을 모시 고 일본에 같이 여행을 갔었 다. 나는 일본어를 할 줄 모른 다. 우리 중 어느 누구도 일본 어를 하지 못했고, 어느 누구 도 감히 방향이 반대인 일본 에서 운전하겠다고 나서는 사 람이 없었다. 아이들과 시부 모님 포함 여섯 명이 여기까 지 와서 구경도 못하고 가만 히 있다가만 올 수는
3 Bros Korean Bistro & kimbab | B Happy Sushi Bar, Moolooraba | Bay Sushi | Bellingen IGA | BOMNAL | Brown Rice, Noosa Civic | Brown Rice, Peregian | Chinese Soul Food, Cairns | Coo.King BBQ & Hot pot, Townsville | Daikichi Sushi | Danoshi Kitchen, Parkwood | FISHI, Cannonvale | Flaming Sushi House | Fresh Sushi Nara | G'day Sushi | Go N Sushi, Marsden | Go N Sushi, Plainland | Go N Sushi, Victoria Point | Go Sushi, West End | GODA Donburi | Hanami | Hana's Rolls | Haruakii, Fortitude Valley | Hero Sushi Chermside | Hero Sushi, Coomera | Hero Sushi, Helensvale | Hero Sushi, Indooroophilly | Hero Sushi, North Lakes | Hero Sushi, Pacific Fair | Hero Sushi, Robina | Hero Sushi, Surfers Paradise | Hikaru Sushi, Cleveland | Hikaru Sushi, Mooloolaba | Honten Sushi, City | Iki Sushi, Sunnybank Plaza | It's Sushi, Southport | J1 Sushi | JINMEE FOOD | JJN Sushi, Hervey Bay | Kajin Japanese | Kenko Sushi, UQ | Kimono Sushi | KOALA CARTE | Koji Sushi, Warwick | Kung Food Asian Fusion | Lulu Coffee and Japanese Kitchen | Magical Rice, Murrarie | Mai Bli Sushi | Maki Sushi | Mayo Sushi | Mayomayo Sushi | MIGAMI Sushi, Brisbane City | Miso Hungry | Misoya | Mista Boo, Bulimba | Moga Izakaya & Sushi | Momo Sushi | Mori Mori Sushi, Springwood | Mori, Burleigh Heads | Moshi Moshi Sushi | Mountain River Patisserie | Moyza Asian Kitchen | Ninja Sushi & Burrito | Noodle & Donburi, Bundaberg | Oh My Sushi | OK Sushi, Redlynch | OKAZU | On a Roll Sushi | Ooh Sushi, Garden City | Q Sushi, Spring Hill | QT Hotel, Gold Coast | RL Sushi, Rockhampton | Roku Sushi & Espresso | Roro Sushi | Say Sushi, Beaudesert | Shikii Sushi, Redbank | Silo Sushi & Asian Foods | Simmon's Bakery | Singsing Sushi | Sinjeon K-Street Food | Smile Sushi, Cairns | Sooo Sushi, Chermside | Sora Sushi | Super Sushi, Smithfield | Sushi Aji, Jimboomba | Sushi Arai, Sippy Downs | Sushi Ari, Gympie | Sushi Bar Tokyo Roll | Sushi Bee | Sushi Break, Helensvale | Sushi Creators | Sushi Deli, Chermside | Sushi Dona | Sushi Doori, Southport | Sushi Edo, Garden City | Sushi Edo, Brisbane City | Sushi Edo, Newmarket | Sushi Edo, Sunnybank | Sushi Everyday | Sushi Express, Toowoomba | Sushi First | Sushi Haru, Ashmore | Sushi Honba | Sushi Honke, Brookside | Sushi Honke, Calamvale | Sushi Honke, City | Sushi House, Emerald | Sushi Hub, Chermside | Sushi Hub, Garden City | Sushi Hub, Pacific Fair | Sushi Hwa | Sushi Ichi Mogill | Sushi in the City | Sushi in the City, Adelaide | Sushi Izu Ashgrove | Sushi Izu Chancellor Park | Sushi Izu Darwin | Sushi Izu Elanora | Sushi Izu Hamilton Harbour | Sushi Izu Helensvale | Sushi Izu Macathur Central | Sushi Izu Maroochydore | Sushi Izu Nundah | Sushi Izu Oasis | Sushi Izu Ormeau | Sushi Izu Palm Waters | Sushi Izu Parkwood | Sushi Izu Robina North | Sushi Izu Sippy Downs | Sushi Izu South Brisbane | Sushi Izu Southpoint | Sushi Izu Spring Hill | Sushi Izu Springfield | Sushi Izu Stafford Heights | Sushi Izu Surfers Paradise | Sushi Izu Tweed Heads | Sushi Izu West End | Sushi Izu Belmont | Sushi Izu Coffs Harbour | Sushi Izu Fortitude Valley | Sushi Izu Manly West | Sushi Izu Mermaid Plaza | Sushi Izu Mermaid Waters | Sushi Izu Pacific Fair | Sushi Izu Teneriffe | Sushi Izu Toowong | Sushi Joo Japanese | Sushi K, Coomera | Sushi Kado | Sushi Kozy | Sushi Kuni, Bribie | Sushi Kyono, Toowoomba | Sushi Lite, Yeronga | Sushi Metro Express | Sushi Metro, Caboolture | Sushi Moriya | Sushi Moru, Mount Warren Park | Sushi Mura, Regent Park | SUSHI N | Sushi n Fried Chicken | Sushi On Augusta | Sushi on Mary | Sushi Paradise, Bellmere | Sushi Paradise, Burpengary | Sushi Paradise, Caboolture | Sushi Paradise, Greenbank | Sushi Paradise, Mango Hill | Sushi Paradise, South Bank TAFE | Sushi Paradise, Townsville | Sushi Point, Palm Beach | Sushi Queen | Sushi Rocks, Ayr | Sushi Sen, Chermside | Sushi Shou | Sushi Star, Chermside | Sushi Tatsu, Banyo | Sushi Yogi | Sushi@chef, Mudgeeraba | Sushi1 Elanora | SUSHIRO, Noosa CIVIC | Sussie Sushi (Chia & Chung) | The Sushi House, Calamvale | The Sushi Lab, Melbourne | Tokyo Sushi on Capri | Top Sushi | Totomaki, Jindalee | Triple Sushi | Uno Sushi | Wild Wasabi Sushi | Yami Sushi ...
나는 최선을 다해, 이 먼 곳
까지 오신 분들에게 하나라
도 더 보여드리고자, 한국인
여행사까지 끼워가며 가이드
의 설명까지 다 네덜란드어
로 통역하여, 궁둥이를 붙일
시간 없이 이리 뛰고 저리 뛰
고 했더랬다. 시어머니는 다
음 관광지에 내려 나에게 본
인의 여과 없는 의견을 나에
게 말했다.
가이드가 말이 너무 많아!
여기까지였다. 내가 참을 수
있는 건... 나는 그대로 폭발해
버리고 말았다. 원래 본인이
할 말은 그게 부정적인 것이
든, 긍정적인 것이든 꼭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셨지만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내가 불
쌍하지도 않고, 내 노력이 보
이지도 않는 것인가.
세모눈을 하고 나는 시어머니
에게 바락바락 소리치기 시작 했다.
"어머니, 저도 일본어 못해요.
우리 중에 아무도 못해서 내
딴에는 우리가 함께 뭐라도 하
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
해서 한국인 여행사 찾고, 가
이드말 못 알아들을까 봐 어
머님, 아버님 곁에서 계속 쉴
새 없이 통역하고 있는데 지
금 뭐 하시자는 건가요? 이렇
게 불평불만만 하실 거면 여
기 왜 오셨어요? 그냥 집에만 계시지."
내 울분 섞인 호통에 5미터쯤
떨어져 계시던 아버님이 달려 와서 우리 사이를 갈라놓지 않았으면 거기서 더 나갔을지 도 모른다.
아버님께서 "다들 그만!"이 라 하시며 우리 둘을 갈라놓 으셨다. 일본 여행은 그렇게 서먹서먹하게 끝났다.
어머니의 별난 평가하는 태
도와 부정적인 의견을 필터
링 없이 피력하는 말버릇은
손자들에게도 예외는 없다.
어머님은 아이들을 사랑하신 다. 동물원도 같이 가고, 필요 할 때 우리 아이들을 잘 돌봐
주시긴 하지만, 시어머니의
말투는 여전히 가끔 나를 식 겁하게 한다.
2호는 현대무용을 취미로 하
고 있다. 몇 주 전, 오픈 클래스
에 부모, 조부모들이 와서 수
업을 참관할 수 있는 날이 있
어 시부모님도 불렀다. 아직 2
학년짜리 꼬맹이들이 뭘 알겠 는가. 천둥벌거숭이처럼 선생
님이 하라는 걸 반 만이라도 하면 다행이었는데, 시어머니 의 평가가 또 시작되었다.
"2호는 발꿈치를 더 들고 무
릎을 쫙 펴야 해, 폴짝폴짝 뛰
어야지. 작년보다는 나아졌지 만 잘하려면 아직 멀었네."
아차차, 내가 깜빡했다. 시어
머니를 초대했으면 안됐는데.
손주가 똥을 싸도 이쁜 할머
니가 아니라, 깐깐하게 다 보
고 있다 평가하는 할머니인
것을 깜빡했다. 그렇다고 또
내가 여기서 아 그래요? 할 위
인은 아닌지라 또 결국 한마
디 했다.
"어머님, 아직 2학년이고 그
냥 취미로 하는 거예요. 운동
삼아서요. 잘하려고 하는 거
아니고, 즐거우라고 하는 거 거든요."
왔으면 이제 그만 갈 만도 하
지 않은가. 이제 곧 80인데 죽 기 전에 한 번만 더 한국에 가
고 싶다고 내 눈을 보며 눈물
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날 쳐
다보며 애처롭게 얘기하는데
내 머릿속은 내가 또 무슨 개
고생을 할 것인가 끊임없이
생각을 했다.
여행사를 통해 가시라고 할 수도 없고, 참 난감하고 미치 겠다. 보는 것마다, 나에게 다 본인 생각을 공유하고 부정적
인 것이든 아니든 다 쏟아내
야 직성이 풀리는데, 나는 무 슨 죄이란 말인가.
남편 형제들은 독수리 오 형
제이다. 나에게는 세명의 형
님들과 한 명의 동서가 있다.
그럼 그들은 양인들이기 때문
에 시어머니와 갈등이 없느 냐고? 천만의 말씀이다. 그들
은 나보다 더했으면 더 했지, 덜 하진 않다. 시어머니의 이 름 첫 글자인 G만 들어도 경
기를 일으키려고 하는 사람 도 있다.
하지만 사람이 다 그런 거 아
이런 시어머니가 한국병을 앓 고 있다. 3번이나 한국에 다녀
닌가.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도 있는 것이겠지. 나쁜 점 이 있어도 좋은 점이 있는 것 이고.
깐깐하고 유별난 시어머니지 만, 내가 공부할 때 우리 아이 들을 봐주고, 회사에서 무슨 일이 있을 때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금전적으로는 아니지 만 물리적으로 많이 도와주시 는 분도 이분이다. 내 삶에서 시어머니의 공로를 인정을 안 할 수가 없다. 그래서 한국도 별난 시어머니 모시고 다니느 라 개고생을 하며 3번씩 모시
고 간 것이고.
시어머니는 금전적인 도움에 는 또 완전 칼 같으셔서, “내 가 5형제에게 같은 금액을 같 은 시간에 줄 수 없다면 절대 주지
원
프로와 나누는 골프이야기
안녕하세요?
by 티칭 프로 원성욱 (0402 598 961)
스윙 연습은 동작의 완성도를 높여서 공을 정확하게 맞춰서 그린에 안착 시켜려는 목 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했을때 잘 맞는지를 따져 보면서 연습을 하게 되는데요. 이때 우
리가 놓치면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는 스윙이 완벽해지기를 바라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죠. 하지만 최고의 동작을 만들기 위해서 연습을 합니다. 그리고 그 동작이 항상 유지되고 싶은 마음이 간 절합니다. 해야 할 동작을 하고 싶지만 많은 시간은 하지 말아야 할 동작울 하는 것이 현실이죠. 그래서 가끔은 잘못된 동작을 했지만 공이 잘 맞으면 그냥 지나치게 되며 그 동작이 좋은 동작인줄 착각하며 계속 연습을 합니다. 하지만 얼마 후 다시 공이 맞지않
모든 것이 리셋이 됩니다. 연습을 하면서 경험하는 실수들을 다 수집하기는 어럽습니다. 하지만 그 실수가 나오 게 된 이유를 생각해 보면 내가 해야할 동작에서 왜 벗어났는지 깨닫게 되고 다시 해야 할 동작을 찾아가게 됩니다. 즉 실수를 통해서 올바른 동작을
등교 전 일상
by 트래비 매거진 / 브런치
깨지지 않는
‘유리의 도시’의 명성, 도야마시 유리 미술관
설 ‘TOYAMA 키라리’는 유명 한 건축가 구마 겐고가 설계
한 건물로도 유명하다. 윗층
에서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
해발 3,000m급의 다테야마
연봉과 수심 1,000m의 도야
마만(灣), 이 고저차 4,000m
의 천혜의 자연 환경이 길러
낸 식재료와 다양한 문화가
자리하는 곳, 도야마. 최근
에는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2025년에 가야할 52곳" 중
도야마현의 도야마시가 이름
을 올리며 화제가 되었다.
일본에서는 도야마시를 종종
‘유리의 도시’라고도 부른다.
도야마의 유리 기술은 300년
이 넘는 세월 동안 전승되어
왔으며, 오늘날에도 ‘도야마
유리 조형 연구소’, ‘도야마 유
리 공방’, ‘도야마시 유리 미술
관’을 거점으로 유리와 관련된
기술과 문화를 진흥시키는데
많은
이는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
으며, 유리와 도야마현산 삼
나무의 조화 또한 감상 포인 트다.
도야마시의 유리 기술이 낳 은 멋진 작품들을 감상하고 난 다음에는 카페와 뮤지엄 에도 꼭 들러볼 것. 미술관 오
리지널 메뉴와 상품이 반짝
이는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도야마시 유리 미술관
5-1 Nishicho, Toyama, 930-0062 일본
두손 모아 보게 되는 풍경, 세계유산 ‘고카야마’
도야마의 남서부에 위치한 ‘
고카야마’는 높이 솟은 산들
과 그 앞에 지어진 ‘갓쇼즈쿠
리’양식의 가옥들이 자리한
지역이다. 눈이 내리는 계절
에는 마을 전체가 눈으로 뒤
덮여 새하얀 은빛세상이 펼
쳐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 출합니다.
먼저 ‘갓쇼즈쿠리’ 양식의 가
장 큰 특징은 손을 합장(갓쇼)
하고 있는 듯한 모양의 지붕
인데, 이 지붕이 눈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고 한다. 또 마
을에는 눈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조성된 숲도 있다.
고카야마에는 아이노쿠라
갓쇼즈쿠리 마을과 스가누
마 갓쇼즈쿠리 마을이 있으
며, 이는 기후현의 시라카와
고의 오기마치 마을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 어 있다.
이 세 마을을 잇는 ‘세계유산 버스’도 운행되고 있으니 관 심이 있다면 이용해 보는 것 도 좋다.
고카야마는 시즌마다 라이 트업 등이 실시될 뿐만 아니 라 숙박도 가능하지만, 그 중
에서도 놓칠 수 없는 것이 바 로 ‘식사’다.
아이노쿠라 갓쇼즈쿠리 마을 의 중앙부에 자리한 ‘차미세 마쓰야’에서는 이 지역의 신 선한 식재료로 만든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각종 산채를 사 용한 고카야마의 향토요리에 서는 현지의 식문화가 그대
로 묻어나 하나하나 음미하 는 재미가 있다.
Gokayama
Gokayama, 아이노쿠라 난토 시 도야마현 939-1915 일본
옛 시인들의 마음이 머물다 간 곳, 미치노에키 아마하라시
도야마 여행의 장점은 산과 바다를 동시에 여행할 수 있 다는 점이다. 다카오카시의 ‘ 아마하라시 해안’은 예로부터 많은 시인들이 극찬한 경치가 펼쳐지는 곳이다. 눈 앞에 펼 쳐지는 푸른 바다와 그 뒤로 보이는 다테야마 연봉, 그리 고 바다 위로 솟아오른 기암 (메이와)은 오늘날 도야마를
먼저 1층에는 정보 발신 코너
가 있어서 각종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2층에는 카
페와 숍, 전망덱이 있으니 도
야마의 기념품을 구입하거나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 타임
을 즐겨보자.
3층 전망 데크 또한 필수! 위
에서 말한 풍경이 한눈에 내
다보이는 곳에서 옛 시인의
마음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 까. 붉은 열차가 들어오는 타
이밍에 맞추어 사진을 찍어 보아도 좋다.
아마하라시 해안 24-74 Ota, Takaoka, Toyama 933-0133 일본
도야마만 찾게되는 그 맛, 도야마만 초밥
도야마만(灣)은 일본 국내에
서는 ‘천연 활어조’라고 불리
는 곳이다. 그 이유는 도야마
만 의 독특한 지형 때문에 다
양한 어종이 살고 있으며, 또
다테야마 연봉의 눈이 녹은
물이 도야마만에 흘러들어와
이 해양생물들에게 각종 양
분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야마현의 식문화에
해산물은 필수 불가결한 존
재이며, 그 식문화의 정수라
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도
야마만 초밥’이다. ‘도야마만
초밥’이란 도야마만에서 잡
힌 신선한 제철 생선과 도야
는 거리들은 레트로 여행을
즐기는 여행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여행지로 거듭나 고 있다.
물만난 레트로 여행, 구조하치만
기후의 인기 관광지 구조하
치만 지역은 예로부터 구조 하치만성의 성하 마을로서
마 쌀로 만든 초밥을 가리키
는데, 오직 도야마현에서, 또
그 시기에만 맛볼 수 있기 때
문에 더욱 가치가 있다.
도야마 한정 초밥인 만큼 ‘도
야마만 초밥’은 도야마를 잘
알고 있는 장인에게 맡기는
게 제일이다. 도야마시의 ‘긴
초 ikizushi’는 도야마에서 나
는 생선에 대한 지식이 풍부
한 초밥 장인이 방문 시기에
가장 맛있는 생선을 가장 맛
있게 먹을 수 있는 초밥으로
만들어준다. 초밥 재료는 매
일 아침 히미 시장에서 조달 하기 때문에 매우 신선하다.
GINCHO
일본 〒930-0082 Toyama, Sogawa, 3 Chome 2番6号 1階 池田ビル
도야마까지 가는 법
· 도쿄역에서 JR 호쿠리쿠 신칸센을 타고 ‘도야마역’
에서 하차(약 2시간 5분)
· 오사카역에서 JR 호쿠리쿠
본선 특급 ‘선더버드’를 타
고 쓰루가역까지 이동(약 1
시간 20분)→JR 호쿠리쿠
신칸센을 타고 ‘도야마역’
에서 하차(약 1시간 15분)
주부 지방에 자리한 ‘기후 현’ 또한 일본 소도시 여행
에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곳이다.
세계유산 시라카와고와 온
천, 그리고 역사가 느껴지
레트로 여행에 체험을 더하면, 샘플 공방
구조 하치만 거리를 걷다보
면 만나게 되는 곳, ‘샘플 공
방’이다. 옛 분위기가 흐르는
거리와 ‘샘플 공방’의 관계성
에 의문을 표하는 사람도 있 겠지만, 사실 ‘구조하치만’은
식품 샘플의 발상지로 잘 알
번성했던 곳이다. 또 요시다
강가에 자리하고 있어서 강
과 성하마을이 어우러진 풍
경 또한 아름답다.
구조하치만의 거리 중 일부
는 일본 국가 중요전통적건
조물군 보존지구로 지정되
어 있으며, 실제로 이 거리들
을 걷다보면 옛 일본의 자취
가 느껴진다. 곳곳에 상점들
이 들어서 있으니 잠시 들러
시간을 보내도 좋다.
구조하치만의 별명은 ‘물의
마을’. 물이 풍부한 지역답게
이 물을 어떻게 활용할것인
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지역
주민들의 생활상에 녹아있
다. 그리고 이런 아이디어는
수조, 잉어가 헤엄치는 용수
조 등으로 구체화되어 거리
곳곳에 남아있으니 이를 발
견하며 산책을 즐겨보는 것
도 추천한다.
려져 있으며, 실제로 식품 샘 플은 구조하치만을 대표하는
지방 산업이기도 하다.
‘샘플 공방’은 이러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시설이며, 관내
에는 식품 샘플을 구입할 수
있는 공간과 레트로한 전시
품 약 2,500여점이 전시되어
있는 ‘레트로 아트관’이 마련
되어 있다.
식품 샘플을 자기 손으로 직
접 만들어보는 체험 또한 가
능하다. 식품 샘플의 발상지 에서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식품 샘플을 만들어보는 시 간은 오직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다. 메모 스탠드, 스마트 폰 스탠드 등 실용적인 아이 템을 만들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으로 체험 시간도 약 30분 정도이니 부담없이 즐 기기에 좋다.
기후까지 가는 법
· 주부 국제공항에서 나고야 철도 특급을 타고 ‘메이테 쓰 기후역’에서 하차(약 1시 간)
· 나고야역에서 JR도카이도 선 신쾌속을 타고 ‘JR 기후 역’에서 하차(약 20분)
글·사진 한진아
이 나
월-금 10am-5pm | 토 11am-5pm | 일 Closed
월-금 10am-5pm | 토 11am-5pm | 일 Closed
짐 차머스 연방 재무부 장관이 대형 슈퍼마켓을 분할하라는 요구를 거듭 일축하 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가 발표한 최 종 보고서에서 주요 슈퍼마켓 체인들은 시장 점유율이 높아 가격 경쟁을 할 동기 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녹색당과 국민당은 콜스와 울워스의 과점을 해소하고 경쟁을 촉진하기 위 해 기업 분할 권한(divestiture powers)을 도입해야 한다고 다시 정부를 압박 하고 있습니다. ACCC 보고서는 호주 슈퍼마켓 부문을 2개 업체에 의한 시장 독 점(duopoly)으로 단정짓지는 않았지만, "과점(oligopoly)"으로 규정하며 "시장 대부분이 소수 업체에 의해 장악돼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권고 사항에는 기업 분할 권한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차머스 장관은 "슈퍼마켓을 분할할 경우 얻는 이익보다 위험이 더 크다"고 반대 하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대형 체인점 매각이 다른 대형 업체의 인수로 이어져 변 화가 없을 수 있고, 지방에서 슈퍼마켓이 철수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 차머스 장관은 정부가 보고서의 20개 권고안을 ‘원칙적’으로 모두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부 조치는 장기적인 준비 기간과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해, 소비자들이 일 상적인 장보기에서 변화를 체감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초기 대응의 일환으로, 오는 화요일(25일) 발표될 예산안에는 3년 동안 290만 달러를 투입해
qldkoreanlife.com.au qldkoreanlife
망됩니다.
피터 더튼 연방 야당 대표는 다가오는 연방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대형 슈퍼마
켓 체인의 반경쟁적 행태를 해결하기 위해 경쟁 당국에 기업 분할 권한을 부여 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슈퍼마켓 업계, ACCC 보고서에 반박
ACCC 보고서는 "단 하나의 해결책은 없다"며, 네 가지 주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
한 일련의 권고안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가격 및 포장 크기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등의 투명성 강화 조치가 ‘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과 ‘허위 할인’ 문제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외딴 지역에서 소비자들의 선택권과 공급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사회 소유 상점에 대한 재정 지원도 권고했습니다.
한편, 콜스와 울워스는 가격 부풀리기(price gouging)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자사가 선호하는 수익성 지표를 기준으로 할 때 캐나다, 영국, 미국 등과 비교해 도 마진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출처 : SBS뉴스
이번주 주요뉴스
- 고국에서는 울산과 경북, 경남에서 동시에 산불이 발생해 산림 약 6328헥타 르, 주택은 39동이 피해를 입었고, 임시 대피 주민이 총 1500명을 넘어섰습니 다. 고국 정부는 울산, 경북, 경남을 대상으로 재난사태를, 피해가 큰 경남 산청 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산청군 시천면에서는 진화 작업을 하던
창녕군 소속 진화대원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재 강하고 건조한 바
람 탓에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당국은 화재 진압을 위해 9000명 이상 의 긴급 대응 인력과 105대의 헬리콥터를 투입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
대행은 산림청에 공중과 지상에서 화재 진압에 나선 인력의 안전을 더욱 철저 히 확보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 연방 총선에서 어느 정당이 승리하든 국내 최초의 힌두교 학교가 설립될 가
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터 더튼 야당 대표는 총선 승리 시 호 주 최초의 힌두교 학교 설립을 위해 85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튼 대표는 초기 자금으로 85만 달러를 호주힌두협의회(Hindu Council of Australia)에 타당성 검토 용도로 지원하고, 검토가 완료된 후 765만 달러를 추 가로 자본 지출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국내 68만4000명 규 모의 힌두교 공동체가 호주의 다문화적 정체성에 상당한
차이나타운섹션
4월 이벤트
아름다운 백합, 탕탕탕
by 힐링서재 / 브런치
봄이라기엔 다소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5월, 결혼을 약속한 사람과 그의 부모님을 찾아뵙기로 했다. 미래 의 시부모님께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에 곱게 차려입 었다. 상체에는 여성스러운 프릴장식이 나풀거렸고 높 은 허리선 아래로 떨어지는 스커트로 다리가 1.5배 길 어 보이게 마법을 부렸다. 자리가 자리인 만큼 평소 잘 신지 않는 ‘살색’ 스타킹도 착용하고 그레이 톤의 원피 스에 맞춰 같은 색상의 구두로 단정하게 마무리했다.
그 사람의 고향집으로 향하는 나의 마음은 무거우면서 도 즐겁고, 즐거우면서도 걱정이 앞섰다. 왜 아니겠는 가. 결혼할 사람의 부모님을 처음 뵙는 자리가 아닌가. 그 사람의 고향집은 내가 사는 곳에서 4시간 30분 거리
에 있었다. 기차도 없고, 고속버스도 없고, 당연히 비행 기도 없었다. 대중교통으로 한 번에 갈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물론 지금도 없다. 그때 생각했다. ‘경상도와 전 라도가 친해지지 못한 데는 교통도 한몫했겠군.’
내가 결혼하기 1년 전 먼저 결혼한 지인이 있었다. 그들 의 결혼 과정은 자못 만만치 않았다. 특히 여자 쪽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전라도 사람만 아니면 된다.” “.....”
“그래,
우여곡절 끝에 그녀는 고향이 광주인 남자와 무사히 결
혼을 했고 저출산 시대에 아이를 셋이나 낳고 화목하게
살고 있다. 당시에는 그냥 웃고 넘겼지만 세월이 한참
지나도 여전히 남아있는 지역감정의 잔재를 접할 때면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
‘도대체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헌디!’
나의 부모님은 뿌리부터 경상도사람이지만 다행히도
지역감정이 따윈 없었다. 그 사람의 부모님 역시 지역
감정은 없었으므로 우리의 결혼은 매우 순조로웠다. 하
지만 처음 뵐 때의 그 떨리는 마음은 아직도 생생하다.
동해와 남해의 끄트머리에 있는 부산에서 자란 나는
서해 바다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조수간만의 차로 썰
물이 빠져나가면 드넓게 펼쳐지는 갯벌, 그 갯벌에 살
아 숨 쉬는 다양한 생물들. 주로 ‘6시 내 고향‘과 같은 프
로에서 봤던 갖가지 조개들과 뻘에 사는 세발낙지 같은
것들. 그 사람의 고향집에 가까워질수록 상상만 했던
서해 바다가 눈앞에 펼쳐졌다. 우리는 아침 일찍 출발 해 예상보다 빨리 도착했고, 시간도 넉넉하니 차를 세 우고 잠시 드넓은 바다를 감상하기로 했다. 때마침 조
석현상에 의해 해수면이 하루 중에서 가장 낮다는 간조
에 가까웠고 드러난 바닥은 생각했던 질퍽한 갯벌이 아 닌, 드넓게 펼쳐진 모래밭에 가까웠다. 그 사람이 말했 다. “이런 모래갯벌에는 백합이 많아.
원피스 자락을 부여잡고 여기저기 파보았지만 백합은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여러 개의 구멍만 만들 어놓고 포기하려던 찰나 내가 판 구멍 바로 앞에 백합 조개 한 마리가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눈먼 조개를 보았나. 얻어걸린다는 게 이럴 때 쓰는 말 이구나 싶었다. 소중한 조개를 한 손에 들고 차에 올랐 지만 모래가 뭍은 발에 야심 차게 준비한 ‘살색’ 스타킹 을 다시 신을 수는 없었다.
그렇게 맨다리로 그 사람의 집에 도착했고, 처음 보는 어머니는 두 팔 벌려 나를 안아주었다. 어머니에게 나 의 차림새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 반겨 주셨다. 수줍게 조개를 내밀자 아버지는 사람 좋은 미 소를 지었고 어머니는 호탕하게 웃었다.
충분히 사랑받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그 사람의 고향집 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아침 부터 보이지 않던 아버지가 수산시장에서나 볼법한 납 작하고 커다란 스티로폼 박스를 들고 나타나셨다. 어머 니께서 말씀하셨다.
“느 아부지가 새벽부터 물에 가서 팠으야. 집에 가서 엄마, 아빠 드려야이.”
집에 와서 박스를 열자 백합조개부터 피조개, 밀조개, 고동 등등 다양한 조개들이 한가득 담겨있었다. 수산 시장이 따로 없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건강이 좋 지 못한 아버지는 물질을 놓은 지 꽤 오래되셨다고 했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몸을 이끌고 오랜만에 바다에 나가 조개를 잡아 오셨다. 며느리 사랑은 시아 버지 사랑이라더니, 이게 사랑이 아니고 뭐란 말인가. 그렇게 나는 배 씨 집안의 사랑받는 막내며느리가 되 었다.
남편에게는 몇 가지 소울푸드가 있다. 그중 백합탕이 으뜸이다. 우리 집 냉동실에는 국산 백합조개가 떨어 지지 않는다. 제철이 끝나기 전에 잔뜩 사서 얼려둔다. 나로서도 다행인 것이 백합조개탕만큼 간단한 요리가 없기 때문이다. 우선 백합은 해감할 필요가 없다. 껍데 기도 반들반들 깨끗하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서너 번 씻어주면 끝이다. 그 어느 조개보다 육수가 진하게 우 러나기 때문에 소금 간 하나면 끝내주게 진한 국물을 맛볼 수 있다.
백합탕을 끓일 땐 소금과 청양고추 딱 두 가지만 기 억하자. 백합탕에 칼국수 사리를 넣으면 백합칼국수, 밥을 넣으면 순식간에 백합죽이 완성된다. 봉골레 파스 타에 백합조개를 몇 알 넣으면 MSG를 넣은 것 같은 깊 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어느새 백합 요리의 달인이 된 나는 명절이나 여름휴가 때 시댁에 내려가면 백합 칼국수를 한 솥 끊인다. 아무 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 중 하나다. 아버지가 계셨 으면 참 좋아했을 것이다. 칼질도 제대로 못하던 막내 며느리가 만든 요리니 말이다. 아버지는 우리가 결혼하 고 5년이 채 되지 않아 돌아가셨다. 벌써 10여 년이 지 난 일이다.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그리운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보다. 말수가 적으셨던 아버지는 언제나 조용 한 눈빛으로 사랑을 담아 우리를 쳐다보셨다. 요란하게 표현하지 않아도 나는 그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도 칼칼한 백합탕을 노래하는 남편을 보며 아버지 의 고요한 사랑을 떠올린다.
구맹주산 | 狗猛酒酸
개(狗)가 사나우면(猛), 술(酒)
을 망친다(酸). 요즘 술은 대부
분 유통 기한도 없고, 오래 놔
둔다고 잘 상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시간을 들여 숙성하기
도 하죠. 하지만 발효시켜서
만드는 옛날 술들은 제 때 팔
지 못해서 묵히면 식초가 되어
버렸습니다.
술 집 개가 사나우면 손님이
잘 가지 않고, 손님이 없으면
가게는 망하게 됩니다. 나라
의 일도 이와 같아, 욕심이 사
납고 법을 업수이 여기는 간신
이 들끓으면 덕이 있는 재상과
유능한 인재들은 나라를 떠나
게 됩니다. 인재들이 빠져나간
나라에 백성들이라고 붙어 있
을 리 없으니, 그 나라는 머지
않아 망하게 될 것입니다.
에헴, 잘난 척을 위한 한 걸 음 더..
전국시대의 사상가들은 최대 한 짧고 간단하게 자신의 이 론을 설명해야 했습니다. 하
지만 당대 손꼽히는 사상가였 던 한비자는 안타깝게도 달변
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래
서 쉬운 비유를 들어 간신들의
위험에 대해 설명했는데, 이때 예로 든 것이 사나운 개와 못
쓰게 된 술이었습니다.
송나라에 술을 맛있게 잘 빚는
상인이 있었습니다. 상인은 장
사도 싹싹하게 잘하고 인심도
후했지만, 어쩐 일인지 술집에 는 손님들이 잘 찾아오지 않았 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술을 빚어도 손 님이 없으니, 술은 늘 남았고 남은 술은 식초처럼 삭아 버
렸습니다. 매번 술을 쏟아 버 리던 상인은 양천을 찾아가 지 혜를 구합니다.
사정을 들은 양천은 잠시 생 각하다, 혹시 술집에서 사나 운 개를 기르고 있는지 물었 고, 상인은 개를 기르긴 하는 데 사납지는 않다고 답했습니 다. 그러자 양천이 다시 일러 주었습니다.
"그 개가 주인에게는 얌전할 것이나, 필시 다른 손님들에게 는 사납고 매서울 것입니다."
인상을 거부해왔다. 이처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개를 없 애자 손님들은 다시 술집을 찾았고, 상인은 그제서야 얌 전한 줄로만 알았던 개가 손 님을 내쫓고 있었음을 깨달 았습니다. 온라인 시대,
온라인 쇼핑이 대세인 요즘, 여
전히 오프라인 매장으로 독보
적인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 있
다. 바로 코스트코(Costco)다.
회원제 시스템, 제한된 제품군,
복잡한 상품 배치 등 다소 불편
하게 느껴질 수 있는 요소가 많
지만 사람들은 꾸준히 코스트
코를 찾는다. 도대체 코스트코
의 매력은 무엇일까?
회원제인데 갱신율이 90%? 비결은?
코스트코 하면 가장 먼저 떠오
르는 게 바로 회원제 시스템이
다. 연회비를 내야만 매장을 이
용할 수 있는데 이게 은근히 부
담될 수 있다. 그런데도 코스트
코 멤버십 갱신율은 평균 90%
이상을 기록한다. 많은 고객이
비용 부담보다 얻는 혜택이 더
크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코스트코는 7년 만
에 멤버십 비용을 올렸다. 일반
멤버십은 5달러, 이그제큐티브
멤버십은 10달러가 인상됐지
만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절반
가량이 "더 내도 괜찮다"고 응
답했다. 코스트코만의 강력한
팬층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싸게 파는 비결이 따로 있다고?
코스트코는 회원비로 벌어들
인 수익을 바탕으로 상품 가격
을 확 낮추는 전략을 쓴다. 전 CFO였던 리처드 갈란티는 "회
원비 덕분에 물건을 더 싸게 팔
수 있고, 덕분에 고객이 더 많 이 찾게 되며 회원이 늘수록 상 품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라 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스트코의 상품 마진
율은 경쟁사보다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고객 입장에선 싸게 사면서도 좋은 품질을 얻을 수 있으니 믿고 찾게 되는 셈이다.
상품 수가 적은 게 오히려 강점?
코스트코가 취급하는 제품 수 는 약 3,700개로 일반 대형마 트 3만~12만
식이다. 덕분에 공급업체는 생
발견하게 된다.
예를 들어 평범한 와인 진열대 에 고급 빈티지 와인을 '파격 가'로 배치해두는 식이다. 이게 바로 코스트코 쇼핑의 '재미 포 인트'다.
PB 브랜드, 커클랜드 시그니처의 저력
코스트코의 자체 브랜드인 커 클랜드 시그니처는 가성비와 품질을 동시에 잡으며 큰 인기 를 얻고 있다. 커클랜드 제품은 코스트코 전체 매출의 약 25%
가
쏠쏠하다.
일부러 물건 찾기
어렵게 만든다고?
코스트코 매장을 가보면 원하 는 물건을 한 번에 찾기가 어 렵다.
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고, 그 규모는 나이키나 코카콜라 에 버금갈 정도다. "커클랜드 제품이면 믿고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팬층이 두터운 것 도 특징이다.
핫도그는 서비스, 직원 대우는 최고 수준
코스트코의 상징인 1.5달러 핫
도그는 1985년부터 가격이 변 함없다. 창업자는 "핫도그는 돈을 벌기 위한 게 아니라 고객 을 위한 서비스"라고 강조하며
(9) Smith divides the string of 15 cm into two parts. He finds that the square of the longer part is 4 times the square of the shorter one. What is the length of the longer one ?
(9) Smith divides the string of 15 cm into two parts. He finds that the square of the longer part is 4 times the square of the shorter one. What is the length of the longer one ?
(9) Smith divides the string of 15 cm into two parts. He finds that the square of the longer part is 4 times the square of the shorter one. What is the length of the longer one ?
(9) Smith divides the string of 15 cm into two parts. He finds that the square of the longer part is 4 times the square of the shorter one. What is the length of the longer one ?
(9) Smith divides the string of 15 cm into two parts. He finds that the square of the longer part is 4 times the square of the shorter one. What is the length of the longer one ?
(9) Smith divides the string of 15 cm into two parts. He finds that the square of the longer part is 4 times the square of the shorter one. What is the length of the longer one ?
(9) Smith divides the string of 15 cm into two parts. He finds that the square of the longer part is 4 times the square of the shorter one. What is the length of the longer one ?
서울 사대 및 서울대학원 졸 / 경기고등학교 교사 호주 수학 개인지도 전문. 학부모 수학 상담 환영 * 정답은 40쪽에 있습니다.
3 641/3 1 �������� = 1252/3
2 2 3�������� + 2 = 2 2�������� 1 + 9 3 + 1
(9) Smith divides the string of 15 cm into two parts. He finds that the square of the longer part is 4 times the square of the shorter one. What is the length of the longer one ?
분비물, 충혈, 결막 부종, 가려움증 등이다. 초기에는 결막 부종과 충 혈이 생기지만, 결막 부종이 심해
지면 젤리 같은 물질이 올라오기도
하고 좀 더 심할 경우 눈꺼풀 뒷면
에 크고 작은 결막 유두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
면 염증이나 궤양 등이 진행돼 시
력 저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서둘
러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안약이나 경구용 항알레
르기약을 사용하고, 전염을 막기
위해서 눈을 만진 후에는 손을 씻 고 수건을 따로 사용하는 것이 바 람직하다.
# 알레르기 질환 치료의 맨 끝, 면역치료
환자의 면역반응을 조절함으로써 증상을 경감시키거나 없애볼 수 있는 치료법이다. 알레르기 질환이 일반적인 방법으로 치료되지 않고 반복되거나 악화할 때 원인 물질( 알레르기 항원)에 대해 면역이 생 기도록 하는 원리이다.
인정된 스케줄에 따라 허용된 용량 을 노출해 점차 증량하는 방법으로 경구, 설하, 피하주사, 임파선조직 내 주사, 경피 주사 등을 사용한다.
# 알레르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 물질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항원 물 질을알레르겐(Allergen)이라고한다.
알레르겐의 종류는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꽃가루, 오리나무, 자작나 무, 쑥, 복숭아 등으로 무척 다양하 다. 때로는 심한 온도 변화나 과도 한 압력, 정신적 스트레스도 알레 르겐으로 작용한다.
QUEENSLAND 교민게시판
은퇴 후의 모습과 이를 실현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가요?
수석 재정 고문인 Matthew Wright와 함께 여러분의 재정적 미래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찰력 있고 실용적인 세미나에 참여하세요.
한국 전통무용팀 아리랑 기초반 모집
브리즈번에 위치한 퀸즈랜드 한국 전통무용팀 아리랑(QKTDA) 에서 한국무용 기초반을 새 롭게 모집합니다! 이번 기초반 강습은 총 4주 동안 진행되며, 한국무용의 기본자세, 호흡법, 디딤새 등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무용을 처음 접하시거나, 기본기를 다지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강습 기간: 3월 12일 ~ 4월 2일 (매주 수요일, 총 4회)
시간: 6:30 PM - 7:30 PM
장소: 한인회관 1406C Beenleigh Road, Kuraby QLD 4112
비용: 총 $40 (회당 $10)
준비물: 긴 치마, 편한 신발, 바지
문의: 0433 360 014 (정선우)
신청링크: https://forms.gle/5ZgCSycHgrMvpNeTA
아리랑은 비영리단체로, 강습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회관 대여비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한국 민화 수강생 모집
이 무료 세미나는 예비 은퇴자들에게 자신감 있는 은퇴 계획에 필요한 지식과 도구를 제공합니다. 좌석이 한정되어 있으니 사전 예약을 위해서는 아래 QR코드를 스캔하세요.
한국 민화(K-Art) 수강생 모집합니다.
민화는 우리 고유의 정서와 감성을 그림으로 표현한 실용적인 회화입니다.
민화 수업은 채색화의 정통기법을 심도있게 전달하는 실습 위주의 강의로 수강생들의 표
현력과 이해도를 높여줌과 동시에 초급, 중급,심화과정을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고 즐겁 게 수준별 맞춤 강의로 진행합니다.
지도자 Class / 취미 Class
우울증이나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우리 K-Art 민화입니다.
취미/작가입문/전통모사/창작민화/성화/공모전 준비/전시회 준비/배접 무료수업
수강안내 : 매주 수요일, 토요일(직장인을 위한 토요 수강)
오전 10시 ~ 오후 1시 *원데이 클래스 (작품 완성) 재료준비가 안되신분은 무료로 제공해 드립니다. *최고급 수입 천연 재료로만 사용합니다* 수강문의 : 0447 333 844 / nhs5755@naver.com 사)한국민화협회, 한국전통민화협회, 한국민화센타 호주지부 (Wishart Studio)
퀸즐랜드주 한인회비
퀸즐랜드주 한인회는 많은 회원분들의 회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회비: 1인 $20 / 4인 가족: $50 - Bank: NAB
- Account Name: The Korean Society of Queensland
- BSB: 084 255
- ACC: 77 348 7068
송금하실 때에는 레퍼런스란에 본인의
한글 이름을 영문으로 적어주세요
[ 2023년 상반기 한인회비 납부 ]
이선구 전 한인회장 가족 $50, 김은총, 김태
성, 최경식, 박세진, 설청우, 김진성, 김웅도, 김형남 한인회장 가족 $50, 김찬호, 고동주, 서정 가족 $50, 권정식 $40, 이종일 가족 $50
골드코스트 한인회비
여러분들께서 납부해 주시는 회비는 골 드코스트한인회의 운영과 교민사회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 쓰여집니다.
- 회비: 1인 $20
- Bank: BOQ
- Account Name: The Korean Society of Gold Coast Australia Inc
법무법인 리틀즈는 의뢰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의뢰인과 함께 끝까지 싸워 이긴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재택근무의 역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출퇴
근 시간이 없고, 점심시간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재택근
무가 급증했습니다.
한때 재택근무는 스타트업
이나 IT기업의 특권으로 여
겨졌지만, 이제는 재택근무
가 일반화됐고 일부에선 재
재택근무를 계속하는 근로자의 급여를 삭감할 계획입니다.
택근무가 당연시되고 있습 니다.
편안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
는 재택근무, 과연 근로자들 에게 장점만 가져오는 것일 까요?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재택
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그렇
지 않은 사람들보다 수입이 줄어들 가능성이 더 높은 것 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주 경제개발위원회
(CEDA)가 호주의 가계 소득 및 노동 역학 데이터를 기반
으로 한 2025년 3월 분석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또는 완
전 원격 근무를 하는 사람들 의 수입이 재택 근무를 하지 않거나 할 수 없는 사람들보 다 5.8% 더 적은 것으로 집계 됐습니다.
평균 연봉이 7만5665달러인 사람의 경우, 약 6%의 임금 감소는 연간 4400달러가 줄 어든다는 의미입니다.
이 연구는 2017년부터 2023 년까지 데이터를 사용해 재
택근무 계약을 맺었거나 주
당 12시간 이상 재택근무를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의 임금을 비교했습니다.
이 결과는 2023년 호주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와 일
치하는 것으로, 재택근무자
들은 주중에 며칠을 집에서
보내는 대신 약 3000~6000
달러, 즉 급여의 4~8%를 삭
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
타났습니다.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을 까요?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2024
년 호주인의 36%가 정기적
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
며, 유연성과 근무 시간을 선
택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라고 답했습니다.
사무실로 복귀하는 데 드는
몇 가지 수치를 고려하면 급
여 삭감에 대한 의지가 합리
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 다.
데이터 분석 회사인 McCrin-
dle Research에 따르면, 매 년 평균 2820달러가 교통비 로, 2436달러가 점심 식비로, 685달러가 교육비로, 420달 러가 업무용 의류비로 지출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육아를 병행하는 사람들은 연간 약 1만2245달러를 추가 로 지출합니다.
SEEK에 따르면 호주 근로자 의 50% 이상이 일주일에 이 틀 이상 재택근무를 하는 것 이 이상적이라고 답했습니 다.
현재 하이브리드 근무를 하
고 있는 직장인 5명 중 1명 (17%)은 고용주가 주 5일 근무를 요구할 경우 직장을
그만둘 의향이 있다고 응답
했는데요, 최소 72%는 급여
를 인상해 준다면 정규직으 로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습 니다.
CEDA의 경제학자 제임스 브 룩스(James Brooks)는 서류
상으로는 임금이 낮아졌지만
근로자들이 다른 재정적 혜
택을 누리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 에서 "사람들은 육아 및 통
근 비용을 절감하고 집안일
을 돌보는 데 좀 더 많은 시
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됐다"며 "근로자들은 이러한 유연성
을 소중히 여기며 재택근무
의 권리를 위해 전체 급여를
기꺼이 희생할 의향이 있다" 고 분석했습니다.
계층도 존재합니다. 간병인, 어린 자녀를 둔 여성, 만성 질 환 및 장애가 있는 사람이 대 표적인 예입니다. 브룩스는 CEDA 연구에 따르 면 재택근무를 통해 현장 고 용의 장벽에 부딪혔던 사람 들이 노동력에 참여할 수 있 게 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 택근무가 광범위하게 도입 된 결과 이들의 노동력 참여 가 실제로 증가했다고 밝혔 습니다.
다만, 재택근무자들이 사무 실에 있는 동료들을 능률적 으로 따라잡고 있다는 증거 에도 불구하고 생산성은 여 전히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브룩스는 "한 연구에 따 르면, 하이브리드 재택 근무 를 하는 근로자의 생산성은
로비나 Pizza Bar / Cafe 매매
골드코스트 로비나에 위치
20년간 운영중
레스토랑, 잘 갖춰진 주방, 맞춤형 피자 오븐 포함
실내 35석. 야외 55석.
월요일 휴무. 금-토 10am-8:30pm. 일 10am-3pm
매매 사유 : 오너 은퇴
0422 627 064
Key Points
- 연구 결과, 유학생 호주 임대 위기 문제 일부에
불과…"주범 아냐"
- 유학생 증가시 임대료 감소…1만명당 1달러 줄어
- 유학생 수 제한시 호주 GDP 감소 경고
그동안 유학생들은 주거비
상승의 원인으로 꼽히며, 정
치권으로부터 비난을 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연
구에 따르면, 유학생들은 호 주 주거비 상승의 주범이 아
니며, 유학생의 증가가 호주
의 주택 위기를 유발하거나
악화시켰다는 가정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대학
교(the University of South Australia) 연구에 따르면, 유
학생은 호주 대도시의 임대
위기 문제의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구
진은 2017년부터 2024년까
지 70개 시점에 걸쳐 정부 부
처와 호주 통계청(ABS)의 데
이터를 조사했습니다.
마이클 무(Michael Mu) 수석
연구원은 SBS뉴스와의 인터
뷰에서 유학생 수, 임대 공실
률, 물가 상승률, 임대 비용 등
여러 가지 변수를
살펴본 결
과, 유학생 때문에 호주인들
이 집 구하기가 더 어려워진
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
습니다. 또한 해당 연구는 코
로나19 완화 조치가 해제된
후 임대료 인플레이션을 통
제하고 임대 공실률을 고려
했을 때, 유학생이 1만명 증 가하면 주당 임대료가 1달
러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했 습니다.
무 수석 연구원은 매우 복잡 한 거시적 차원의 사회경제적
이유가 주택 위기의 진정한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번 조사 결과는 유학생이 물
가 상승의 책임이 없다는 학 생 숙소 협회의 2024년 연구 결과와도 일치합니다.
학생 숙소 협회는 유학생은
전국 임차인의 6%에 불과하 고, 대도시에 집중돼 있으며, 약 40%가 학생 숙소에 거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협회의
대학이 등록할 수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야당은 유학생 수를 제한하 는 자체 정책을 발표할 계획 이며, 교육부 대변인 사라 헨 더슨(Sarah Henderson)은 유학생에 대한 더 강력하고 효과적인 상한선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리처드 홀든(Richard Holden)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 경제학 교수와 같은 전문가 들은 유학생 수를 제한하면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홀든 교수는 "호주에 오는 유 학생 한 명 한 명이 대학에 내 는 학비뿐만 아니라 경제의
조사에 따르면 오히려 유학 생들이 개인 임대 시장에서 경쟁할 때 불이익을 받는 것 으로 파악됐습니다. 유학생은 호주에
Land Rover Evoque
다가오는 연방 선거에서 노
동당이 재집권하게 되면 호주 에서 대부분의 처방약 가격이 25달러를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당 의 의약품 정책 공약을 발표 할 예정입니다.
알바니지 정부는 이번 선거에 서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의 약품 혜택 제도(Pharmaceu-
tical Benefits Scheme)가 적 용되는 처방약의 최대 비용을 25달러로 제한하는 법안을 통 과시킬 계획입니다.
이같은 상한 가격은 2026년
1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현재 PBS 의약품의 처방전 작성 최대 비용은 31.60달러 입니다. 이전에는 42.50달러 였으나 2023년 1월에 인하됐 습니다.
노동당은 이 계획이 PBS 의약 품의 최대 비용을 20% 이상 인하해 호주인들이 매년 2억
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처방 의약품의 80% 이상이 PBS에 포함되며, 정부는 일 반 처방 의약품 비용의 일부 를 부담합니다.
호주 약국 길드에 따르면 지 난 3년 동안 호주인의 21%가 처방약을 구입하는 데 어려움 을 겪었다고 밝히며 정부가
이러한 의약품에 대해 환자가
지불해야 하는 본인 부담금을 낮출 것을 요구해 왔습니다.
야당 역시 정부의 계획에 동 의했습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이 관세 체제를 확대하겠 다고 경고한 것은 의약품 보
기사 출처 : SBS뉴스
3월 20일부터 적용되는 센터
링크 수당 인상에 따라 수백
만 명의 호주인이 더 많은 복
지 수당을 수령할 수 있게 됩 니다. 약 500만 명의 호주인
은 센터링크와 서비스 오스
트레일리아 수당이 매년 두
차례 지수 조정(indexation)
작업을 거치면서 오늘부터
인상된 지급률을 적용받게
되지만, 복지 단체들은 이 증
가분이 여전히 충분하지 않
다는 주장입니다.
이번 지원금 인상은 생계비
상승에 따라 다양한 복지 수
당에 적용됩니다. 구직자 수 당(Jobseeker), 노령 연금 (Age Pension), 장애 지원 연
금(Disability Support Pension), 간병인 지원금(Carer
Payments), 임대 지원금 (Rent Assistance) 등이 해당
되며, 증가액은 하루에 22-30
센트 수준입니다.
호주 사회 서비스 협의회
CEO인 카산드라 골디 박사 는 이러한 지원이 "완전히 부 적절하다"고 말하며, 복지 수
당이 "너무 적기 때문에 사람
들이 식사를 거르고, 약을 반
으로 줄이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해 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소년 수당(Youth Allowance), Austudy, ABSTUDY 등 은 3월 지수 조정에 해당되지
않으며, 이들 지급액은 1년에 한 차례만 조정돼 지난 1월에 이미 연간 인상분이 적용된
바 있습니다.
골디 박사는 이에 대해 "일상 적인 인덱싱 조정은 수박 겉 핥기식일 뿐이며,
한국의 헌법재판소가
탄핵 소추를 기각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오늘 오전 서
대한
탄핵 심판이 지연되는 가운
데, 헌법재판소는 24일인 오
늘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울 종로구 대심판정에서 한
총리의 탄핵 심판 선고기일 을 열고, 재판관 8명 중 기각 5명, 인용 1명, 각하 2명의 의
견으로 기각 결정을 내렸습 니다. 기각 의견을 낸 5명의
재판관 중 4명은 한 총리가
국회에서 선출한 조한창, 정 계선,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 의 임명을 보류한 것이 헌법 과 법률 위반이라고 판단했
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신임을 배반 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단정 할 수 없어, 파면을 정당화할 사유가 존재한다고 보기 어 렵다"고 밝혔다. 또한, 한 총
리가 비상계엄 선포에 공모
하거나 이를 묵인·방조했다 는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 았습니다.
한 총리 측은 대통령 권한대
행에 대한 탄핵소추에는 대통
령과 동일한 의결 정족수(200 석)가 적용돼야 하지만, 국회
가 총리 기준(151석)을 적용 했으므로 탄핵소추는 각하돼
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
다 그러나 헌재는 이를 인정 하지 않으며 "대통령의 권한
을 대행하는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에는 본래의 신분상
지위에 따른 의결 정족수를 적용함이 타당하다"고 판시 했습니다.
각하 의견을 낸 2명의 재판관 은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
멜번 거주 여성 조애나 킨
먼이 동물 보호소의 쓰레기
통에서 죽은 남성의 발가락
을 수거해 "멋지다(cool)"고
생각하며 이를 온라인에서
400달러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던 것으로 법
정에서 밝혀졌습니다. 48세
의 조애나 킨먼은 ‘아주 간신
히’ 징역형을 피하고, 18개월 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
받았습니다. 멜번 동부 릴리
데일에 거주하는 다섯 자녀
의 어머니인 킨먼은 인간 유
해를 부적절하게 취급한 혐
의에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링우드 지방법원에 따르면, 킨먼이 멜번의 한 동물 보호
소에서 순찰 요원으로 일하
던 지난해 두 마리의 개가 보 호소로 인계됐습니다. 멜리 사 샘브룩스 검사는 이 개들
이 오랫동안 숨져 있던 한 남
성의 반려견이었고, 이 남성
이 발견되기 전 개들이 시신
의 일부를 먹은 것으로 드러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보호소에 도착한 개들은 아 프기 시작했고, 구토했는데 토사물에서 인간의 유해가 발견됐다고 수사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킨먼은 “명확히 식별 가능한” 사람의 발가락 을 쓰레기통에서 꺼내 집으 로 가져갔습니다.
킨먼은 발가락을 보고 "멋 지다”고 생각했고, 이를 온 라인에서 판매할 계획이었 던 것으로 법원에서 밝혀졌 습니다. 샘브룩스 검사는 킨 먼이 직접 조사한 후 약 400 달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경
찰이 킨먼의 자택을 수색한 결과 발가락은 액체 방부제
에 담긴 채 선반 위에 보관돼 있었습니다. 또한 그녀의 집
에는 기니피그 발, 새의 두개 골, 악어 발톱, 그리고 자신의 아이들의 치아가 전시돼 있 었습니다.
ABC 보도에 따르면 킨먼은 표본을 거래하는 페이스북
: SBS뉴스
그룹의 ‘열성적인 기여자’였 으며, 이전에도 킨먼이 사산 된 강아지와 고양이의 "습식 표본"을 판매했으며, "처벌 과 고문의 역사"라는 제목의 책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17일 공판에서 앤드류 심 치 안판사는 킨먼의 범행을 "매 우 놀랍고 완전히 기이한 행 동"이라고 표현하며, 그녀가 이런 행동이 처벌받지 않을 거라고 믿었다는 점이 이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심 판사는 “정말 아슬아슬 한 차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