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일한 10년 세월을 놓고 보니, 벌써 그 사이에 저는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바쁜 아빠지만 행복한 가정도 이루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준 제가 하는 이 일에 감사하며, 타 비즈니스에 비해 현저히 낮은 비용으로 시작한 JAN-PRO는 빠른 시일 내에 일을 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또, 청소 특성상 하루를 마치고 저녁시간에 아무 때고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보니,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고 낮 시간을 이용해 가족의 미래를 더 다양하게 그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JAN-PRO는 가장 큰 청소 회사는 아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Mark, Shinal, Angus, Tom
그리고 Chrissie 팀의 강력한 지원을 받아 많이 성장했고 업무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경험을 공유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기꺼이 수락했습니다
청소 경험이 없어도, 저녁시간 잠깐 이용해 운동 삼아 하는 세컨잡으로도 너무 좋기에
주위에 추천해 왔고,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고, 또
일을 늘리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만약 프랜차이즈 청소회사에 관심 있으시다면
JAN-PRO Mark(0413 600 899)와의 상담을 적극 추천합니다.
- David 권 Kw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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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1/9 Sinclair St, Arundel QLD 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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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고민을 했다. 우리 아
이들은 미국에서 태어나 싱가 포르의 공교육을 받으며 자랐 다. 싱가포르로 이사 오기
큰아이는 한국에서 잠시 어린
이집에 다녔지만, 그 기간은
약 1년 정도였다. 당시 큰아이
는 만 세 살이었는데, 또래 친
구들에 비해 한국말이 많이
뒤처져 있었다. 또래 아이들
은 의사소통도 조리 있게 잘
했고, 심지어 한글을 읽는 아
이도 있었다. 우리 큰아이는
영유아 시기에 미국에서 영어
를 사용하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어서 한국어 습득이 더뎠던 것 같다.
동화책도 많이 읽어주고 한글
도 내가 가르치려고 노력했다.
펠트지를 크게 잘라 벽에 붙
여 놓고, 한글 카드를 코팅해
카드 뒷면에 벨크로 테이프를 붙였다. 글자를 떼었다 붙였다
하며 한글 자모를 가르쳤지만
잘 익히지 못했다. 하지만 어
린이집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 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한국말이 빠르게 늘었다. 이렇 게 유치원에 보내면 되겠다고
생각했지만, 남편의 직장 때문
에 다시 한국을 떠나 싱가포르 로 오게 되었다.
아이들은 모두 현지 유치원
에 입학했고, 영어와 중국어
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
행히 아이들은 현지 아이들과
거의 차이 없이 영어도 중국
어도 잘했다.
아이들의 영어와 중국어 기초 가 탄탄해지면서 방학 동안 집 중적으로 한국어 공부를 시켰 다. 받아쓰기도 하고 일기도
쓰게 했다. 책을 읽고 난 후 그
느낌을 짧게 써 보게도 했다. 집에서는 항상 한국말로만 대 화했다. 영어만큼 한국어 어휘
를 다양하게 구사하지 못해 모
르는 단어는 영어로 말할 때도
있었다. 영어로 말한 단어나 표현은 아이들과 대화를 다 나 눈 후 다시 짚어주었다.
남편은 한국 출장을 다녀올 때
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한글
책 몇 권씩 사 왔다. 아이들은 책을 무척 좋아했고 침대에는 항상 영어책, 중국어책, 한글 책이 여기저기 놓여있었다. 그
덕분에 대학생이 된 우리 아이
들은 한국말을 유창하게 구사 하고, 나와 남편 그리고 어른
들에게는 존댓말을 사용한다. 한국에서 놀러 온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우리 아이들이 한국 말을 유창하게 하는 것을 보고 놀랄 때가 많았다.
미국에 사는 내 친구의 아이들 이 엄마에게 한국어를 배우지 못한 것에 불평했다는
를 배웠다. 영어는 크게 걱정
하지 않았지만 중국어는 남
편도 나 모두 전혀 아는 바가
없어서 과외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다. 매주 중국어 과외 선
생님이 집에 오셨고, 아이들
과 나는 같이 앉아 수업을 들
었다. 초등학교에서는 매주
중국어 받아쓰기 시험이 있
었기에 더욱 신경을 써야 했
다. 최소한 내가 한어병음을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어야 아이들에게 받아쓰기 연습을
부모가 한국 사람임에도 아이 와 영어로 대화하거나, 아이는 영어로, 부모는 한국말로 대화 하는 걸 종종 목격할 때가 있 다. 나는 그 상황을 충분히 이 해한다. 아이의 부모도 분명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다
만, 내가 학교에서 만난 많은 싱가포르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애쓰는 걸 보면,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 은 어쩔 수 없다.
잘하는 게 가 장 흐뭇하다. 엊저녁에는 떡만둣국을 먹으 면서 요즘 유행하는 '깻잎 논 쟁'을 벌였다. 이야기는 이어 져 혼전 동거, 남친의 여사친, 여친의 남사친 등 MZ 세대 아 이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 었다. 아이들이 한국말을 잘하 지 못했다면 분명 어제와 같은 논쟁을 맛깔나게 나눌 수는 없 었을 것이다. 나는 오랜 시간 한국어 강사로 일해 왔다. 한 국어를 가르치면 가르칠수록 한국어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 깨닫게 된다.
이 이렇게 깊을 수 있나 싶어 서 가슴이 뭉클했다. 그날 아 들이 준비한 브런치는 에그 베 테딕트였다. 홀란다이즈 소스 를 직접 만들고, 수란도 만들
아들이 고등학교 3학년 때 차려 준 어머니날 브런치
었다. 수란을 만들기가 어려
워 여러 번 실패했다고 하면서
완성된 에그 베네딕트를 어서
맛보라고 했다. 오렌지 주스와
함께 내어 준 에그 베네딕트는
여느 레스토랑에서 먹은 것보
다 훨씬 맛있었다.
작년에는 군 복무 중이어서 브
런치를 해 주지는 못했지만,
카드와 함께 꽃다발을 배달
시켜 주었다. 소중한 꽃이 시
들까 봐 나는 정성껏 물을 갈
아주고, 책상 위에 화병을 올
려놓고 하루 종일 바라보았다.
올해 어머니날에는 제대한 아
들이 다시 나를 위한 브런치를
준비했다. 사워도우 빵을 구
워 놓고, 버섯, 햄, 소시지도 구
워 접시에 담았다. 에그 스크
램블을 한 후 생파슬리를 뿌
리고, 샐러드에는 레몬을 짜
서 꿀과 올리브유를 넣고 만든
소스를 부었다. 방울토마토는 십자로 칼집을 넣어 올리브유 에 살짝 볶아 샐러드 위에 얹 었다. 부드럽게 구운 프렌치토
스트에 메이플 시럽을 살짝 뿌
리고 바나나와 블루베리를 얹
었다. 일리 커피 한 잔도 내려
주었다. 여느 브런치 레스토랑 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비주얼도 훌륭했고, 맛도 있었 다. 양이 조금 많았지만, 아들 이 차려 준 정성을 생각해 모 두 깨끗이 먹었다.
아들이 제대한 후 지난 몇 달 동안 아들과 나는 함께 아침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신문 기사 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곤 했
다. 시간은 금세 흘러 아들은 이제 곧 대학교 기숙사에 들 어가야 한다. 기숙사가 가까운 곳에
싱가포르에 오면
by 황여울 / 브런치
반 고흐 몰입형 체험 (Van Gogh: The immersive Experience-Singapore) 전시회에 갔다. 티켓은 미리 온라인으
로 예매를 했다. 싱가포르 거
눕거나
나도 나무 벤치에 앉았다. 등 받이가 있는 캠핑의자에 앉고
줄도 없어서 바로 입장이 가
능했다. 입구로 들어갔다. 어
둑한 통로 양쪽에는 검은색
주자일 경우 성인(13세 이상)
일반 티켓은 $24(약 23,000
원), VIP 티켓은 $36(약 35,000
원)이었다. VIP티켓을 사면 대
기 없이 입장이 가능하고 가
상현실(VR)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평일 오후여서 그런지 사람들 이 많이 붐비지 않았다. 대기
천에 프린트해 놓은 반 고흐 의 다양한 자화상이 걸려 있 었다. 따스한 조명이 그를 비 추었다. 입구에서부터 지하 1 층으로 내려가는 계단까지 쭉 걸려 있는 반 고흐의 여러 자 화상을 보며 걸으니 마치 반
고흐가 나를 반갑게 맞이하는
듯 느껴졌다.
맨 먼저 반 고흐의 얼굴 석상 이 있었다. 하얀 얼굴 석상에 빛을 여러 각도에서 투사하 여 얼굴이 점차 파란빛으로 물들었다가 빠지기를 반복했 다. 얼굴 석상 옆에는 반 고흐 의 대표작 여러 점이 전시되 어 있었다. 모두 원작이 아닌
사본이었다. <별이 빛나는 밤
>을 비롯해서 <밤의 카페테라 스>,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 <시에스타>, <까마귀가 나 는 밀밭>, <사이프러스 나무
가 있는 밀밭>, <아이리스>가
전시되어 있었다. 나는 조금
가까이에서 작품을 감상하다
가 조금 뒤로 물러서서 감상
했다. 작품 왼쪽에서 보다가
오른쪽에서 보았다. 앉아서
보다가 서서 보았다. 색의 배
합, 붓터치와 같은 디테일을
찬찬히 살펴보다가 작품 전체
를 보았다. 한 작품을 오래도
록 천천히 감상했다.
또 다른 벽면에는 <해바라기
> 시리즈가 전시되어 있었다.
바닥에 놓여 있는 해바라기
시리즈, 꽃병에 꽂힌 해바라
기 시리즈가 한쪽 벽면을 장
식했다. 강렬한 노란색이 조
명 아래 빛났다. 꽃병에 꽂힌
해바라기 그림 여러 점은 그
와 같은 집에서 살게 될 폴 고
갱의 침실을 꾸미기 위해 그
렸다고 한다. 허름한 방을 커
다란 해바라기 그림으로 꾸
며주고 싶었던 반 고흐의 마
음이 느껴졌다. 기쁘고 설레
고 희망찼을 것이다. 나는 한
참 동안 서서 해바라기 작품
을 감상한 후 안쪽 공간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곳에는 반
고흐가 일본 판화의 영향을
받아 그린 작품들이 전시되
어 있었다. 강렬한 색채와 뚜
렷한 윤곽선이 특징이라고 했
다. <아를의 침실>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방도 있었는데
직접 들어가서 그의 방을 둘
러보고 의자에 앉아 볼 수도 있어서 흥미로웠다.
이번 전시회에서 내가 가장 기대했던 공간으로 들어갔다.
360°디지털 프로젝션과 그림 을 비추는 조명, 사운드를 체 험할 수 있는 대형 공간이었 다. 최신 디지털 투영으로 반 고흐의 작품들을 확대하여 보
여주었다. 바닥과 벽면은 그
의 작품들로 투영되어 환상적
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공간
안에는 편안하게 앉아서 작
품 감상을 할 수 있도록 의자
가 많이 놓여 있었다. 중앙에
는 보들보들한 카펫이 여기저
기에 깔려 있어서 그 위에 앉
거나 누울 수 있었다. 모두들
각자 편안한 자세로 앉거나
입해 버렸다... 반 고흐의 인생 이 나에게로 왔다.
출구로 나가기 전 VR체험을 하는 공간으로 갔다. VR기기 를 쓰고 앉아서 그림 속으로 들어가 보는 체험을 하는 것 이었다. 남편이 VR 체험을 하 는 동안 나는 옆 공간에서 반 고흐의 작품이 프린트된 도안 몇 장을 골랐다. 그 자리에서 색칠을 할 수 있도록 크레파 스도 제공되었다. 직접 그린 그림을 스크린에 띄울 수 있 어서 흥미로웠다. 출구는 해 바라기 조화로 장식되어 있 었다. 마지막까지 해바라기의 배웅을 받으면서 체험을 마무 리했다. 고요한 밤이 되었다. 얼마 전 에 읽었던 반 고흐 관련 책들 을 모두 꺼냈다. 빈센트반고 흐, <반 고흐, 영혼의
<아를의 침실>
진료
시간
월-금 8:00am-6:00pm
토 8:00am-1:00pm
EC Shopping Village, Building D, Shop 2/334 Foxwell Road, Coomera QLD 4209
07 5580 4811
발리에서 함께 만든 우리 가족
많은 곳은 대체로 냉방 시설 이 없는 공방들이었다. 더위 를 많이 타는 남편과 아들을 배려해 7그램의 은이 제공되
지만 시원하고 쾌적한 공방 을 선택했다. 예약 날짜는 여
행 둘째 날로 정했다. 여행 중
함께 만든 반지를 끼고 다니
면 의미 있을 것 같았다.
여행 둘째 날, 점심을 먹고 일
찌감치 호텔을 나섰다. 구불
구불한 도로와 좁은 길목이
림 옮김, 김정일, <내 손 안의 미술관, 빈센트 반 고흐>, 정 우철, <도슨트 정우철의 미술 극장>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반 고흐는 진지한 화가였다.
지독한 가난과 고독 속에서 도 온 힘을 다해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렸다. "삶이 아무리 공허하고 보잘것없어 보이
더라도, 아무리 무의미해 보
이더라도, 확신과 힘과 열정 을 가진 사람은 진리를 알고
드린 질감이 예쁘네. 아니면 이 반지도 좋을 것 같아. 패
턴을 그려서 두드리면 재미 있을 것 같아…” 가족들의 의 견을 반영해 각자 마음에 드 는 반지 디자인을 최종 결정 했다.
우리 차례가 되어 공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공방은 사람
있어서 쉽게 패배하지는 않 을 것이다."(출처: 반 고흐, 영 혼의 편지 1)라는 그의 말이 가슴에 길게 메아리쳤다. 안 방 창문을 열어젖혔다. 반 고 흐가 보았던
멋진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여행을 떠나기 전, 나는 아이 들과 함께 호텔 근처에 있는 여러 은반지 공방을 찾아보 며 계획을 세웠다.
먼저 인터넷에서 은반지 만 들기 원데이 클래스를 찾아
많아 교통이 자주 막혔다. 원
보았다. 대부분의 공방에서 는 7~8그램 정도의 은을 제공 했고, 일부 공방은 10그램까 지도 제공했다.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고 은의 그램 수가
래는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였지만 거의 1시
간이나 걸려 도착했다. 공방
에 들어서자 사람들로 북적
였다. 예약자 이름을 말하니,
직원이 공방 옆 대기 공간으
로 안내해 주었다. 대기실에 는 호주 사람으로 보이는 가
족들이 한편에 앉아 있었다.
잠시 후 직원이 여러 디자인 의 반지 샘플이 꽂혀 있는 트
레이를 가져와 앞 시간 체험
자들이 작업을 마치는 동안
천천히 마음에 드는 디자인
을 고르라고 말했다.
가족 모두 집중해서 반지 하 나하나를 살펴보았다. 반지
샘플이 많아 쉽게 결정하기
어려웠다. 이게 더 나은 것도
같고 저게 더 예뻐 보이기도
했다. 마음에 드는 반지를 여
러 손가락에 껴보며 어떤 것
이 더 어울리는지 서로 의견
을 주고받았다. “이 반지로
할까?
음, 그건 좀 평범한 것
같은데. 이건 어때? 이게 더
잘 어울릴 것 같아. 살짝 두
들로 북적였다. 선생님은 은 이 담긴 작은 그릇을 들고 와 서 우리를 실외 작업 공간으 로 안내했다. 테이블 위에는 커다란 도가니가 놓여 있었 고, 도가니 안에는 작은 돌멩 이들이 반쯤 채워져 있었다. 선생님은 은이 담긴 작은 그 릇을 도가니 안에 넣고 은을 녹이는 방법을 시범으로 보 여주었다. 양손으로 토치를 잡고 발로 페달을 계속 밟으 며 은을 녹였다. 선생님이 가 르쳐 준 대로 아들이 은을 녹 이기 시작했다. 은이 다 녹자, 선생님은 길쭉한 모양의 틀 에 녹인 은을 부어 은봉을 만 들었다.
은봉을 가지고 압연기가 설 치된 곳으로 갔다. 반지를 만
들기 적절한 두께가 되도록 얇고 긴 형태로 펴주기 위해
서였다. 선생님은 압연기에
달린 손잡이를 돌려 롤러를 회전시키며 은봉을 펴주는
시범을 보였다. 이후 가족들
이 돌아가며 롤러를 돌려 원
하는 두께가 될 때까지 은봉
을 얇게 폈다. 우리 가족 네 명의 반지를 만들 수 있을 만 큼 가늘고 긴 은판이 준비되 었다.
실내로 옮겨 작업대에 앉았 다. 링게이지를 사용하여 반 지 호수를 측정했다. 선생님 은 종이에
‘2024년 8월 10일
인 ‘10.08.24
망치를 사용하여 각인했다. 제일 먼저 패턴이 복잡한 아 들의 반지부터 설명하셨다. 아들은 선생님이 가르쳐 주 신 대로 은판에 뾰족한 모양 의 펀치를 대고 망치로 두드 려 패턴을 새겼다. 찬찬히 정 성 들여 작업한 덕분에 무늬 가 예쁘게 새겨졌다. 선생님 은 아들이 각인한 은판을 동 그란 형태가 되도록 만들었 다. 토치를 사용해 반지의 양 쪽 끝에 은을 덧대어 붙여주 셨다. 은을 덧대는 이유는 접 합 부위를 매끄럽게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하셨다. 동 그란 반지 형태가 완성되었 다.
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남
은 연마제를 제거하고 광택용
천으로 고급스러운 광택을 더
했다. 마침내 아들 손에 꼭 맞
는 은반지가 완성되었다.
남편, 딸, 그리고 나도 선생님
의 도움을 받아 반지를 만들
기 시작했다. 남편은 은판을
망치로 살살 두드려 부드러
운 질감을 냈고, 딸과 나는 은
판을 더욱 가늘게 늘여 각각
두 줄의 은선을 만들었다. 딸
은 리본 모양을 만들어 붙였
고 나는 두 줄을 고리 모양으
로 만들어 서로 연결했다. 아
들이 했던 방법으로 표면을
다듬고 광택을 냈다. 땜질처
럼 어려운 부분은 선생님이
도와주셨지만, 은반지를 만드
는 전체 과정에서 많은 부분
을 직접 해볼 수 있어 좋았다.
3시간쯤 걸려 가족 모두 세상 에 단 하나뿐인 반지를 완성 했다. 반짝반짝 빛나는 반지 를 끼고 손을 한데 모았다. 디
자인은 다르지만, 반지 안쪽 에 같은 문구를 새겼기에 우 리 가족만의 유대감이 느껴 졌다. 우리는 이 반지를 ‘가족 우정 반지’라고 이름 붙였다.
‘우정’이라는 단어는 보통 친 구 사이에 쓰이지만, 우리 가
족은 서로 예의를 지키면서
도 친구처럼 지내기에 ‘가족
우정 반지’라고 하는 것이 잘
어울렸다. 마음에 꼭 드는 예
쁜 은반지를 만든 것도 좋았
지만 가족과 한 공간에서 함
께 새로운 체험을 해보는 것
이 더 의미 깊게 느껴졌다.
우리 가족이 여행 중에 만든
이 은반지들은 단순한 액세
서리가 아니라, 끈끈한 유대 감과 서로를 향한 깊은 마음
이 고스란히 담긴 소중한 기
념품이 되었다. 커피를 마시
며 대화를 나누다가도, 저녁
노을에 물든 하늘을 감상하 가족 우정 반지를 끼고 한데 손을 모았다.
싱가포르에서 자가용 없이 살아본 1년, 어땠을까? by 황여울 / 브런치
정원의 도시 싱가포르에 살아요 - 불편함 속에서 찾은 작은 여유
다가도, 비치 의자에 기대어 파도 멍 때리기를 하다가도
우리는 자연스럽게 우정 반
지를 낀 손을 한데 모았다. 발
한 마디씩 거들었다.
“아무리 비싸도 자가용이 없으면 얼마나 불편한데?
그냥 중고차라도 한 대 사 지?”
그 말이 잠깐 솔깃하게 들릴
때도 있었다. 하지만 싱가포
르에서는 중고차를 구매하
더라도 COE(차량 취득 권리
증) 만료 시점까지만 사용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COE를
갱신해야 하므로 장기적으로
경제적 이점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신차 구매
에 드는 엄청난 비용을 생각
하면 사고 싶다는 생각은 금
세 사라졌다.
싱가포르에서 신차를 구매 하는 비용은 상상을 초월한 다. 2024년 11월 기준, 쏘나 타 2.0을 구매하려면 약 2억
원이 필요하다. 차량 가격만
약 4,600만 원이고 COE(차
량 취득 권리증)만 해도 약 1
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추가
등록세, 부가가치세, 차량등
록비, 보험료, 도로세까지 더
하면… 엄두가 나지 않는 금
액이다.
리의 황홀했던 석양과 파도 소리는 이제 사라지고 우리
들의 마음속 깊이 남았다. 우 리 가족의 추억이 깃든 이 반
했다. 15년 전에는 싱가포르 의 경기 침체로 자가용 구매
비용이 급격히 떨어졌고, 그 기회를 틈타 자가용을 장만 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어릴 때 자가용은
정말 유용했다. 이른 새벽, 졸 린 눈으로 차에 타 학교에 도
착할 때까지 잠시나마 눈을
붙이는 아이들을 보며 '자가 용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
로 들었다. 학원 픽업이나 딸
의 미술 작품을 학교로 실어
나를 때도 자가용은 없어서
는 안 될 존재였다. 하지만 이 제 아이들은 모두 성인이 되 어 내가 일일이 픽업해 주지
않아도 되고, 남편도 해외 출
장이 잦아 자가용을 사용할 일이 많지 않다. 이제는 필요 한 경우에만 택시를 이용해 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자가용 없이 살겠다는 결심은 간단했지만 그 생활에 완전히 익숙해지기 까지는 시간이 필 요했다. 이동할 때는 주로 지 하철을 이용했다. 집에서 지 하철역까지는 10분쯤 걸어 가야 했고, 시내로 가려면 한
지들은
한 그 따뜻했던 순간을 기억 하게 한다.
었고, 아침잠이 많은 내게 더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것도 부담이었다. 그래서 초반에 는 어쩔 수 없이 택시를 종종
통 혼잡 등을 감안하면 결국 지하철과 시간 차이가 별로 없었다. 결과적으로 지하철 을 타는 게 훨씬 경제적이라 는 사실을 깨달았다.
무엇보다 자가용을 운전하지 않아 가장 편리한 점은 주차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이다. 이전에는 주차비가 저 렴한 곳을 찾아 목적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차를 세우 고 걸어가곤 했지만, 이제는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가서 바
작년 12월, 15년 동안 함께했 던 자가용을 폐차하면서 우
리 가족은 큰 결심을 했다.
“이번엔 자가용 없이 살아
용 없이 지내는 게 결코 쉽지
않았다. 한 번 맛본 자가용의
편리함을 쉽게 포기하기 어
보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 만, 막상 1년 가까이 새 자가
간 ‘그래도 자가용 한 대 사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유혹이
스쳐 지나갔다.
주변 친구들이나 지인들도
려웠다. 폐차한 지 얼마 지나 지 않았을 무렵에는 순간순
남편과 나는 이제 50대 중반
이라 슬슬 은퇴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굳이 필요하지
않은 자가용을 사서 매달 자
동차 할부금을 부담하는 것
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
번은 환승을 해야 했다. 차로 20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지
하철로는 50분 가까이 걸렸 다. 숨이 턱턱 막히는 싱가포 르의 더운 날씨 속에서 지하
철역까지 걸어가는 게 힘들
및 타이 어 교체 등과 같은 유지비 부 담에서도 자유로워졌다.
QUEENSLAND
KOREAN
ORCHESTRA 15th Annual Concert for mum
(480 George Terrace, Bowen Hills QLD 4006)
VIP석 $50
Under Grade 6, Pensioner : $15
일반석 $35
티켓은 전화로 예약하시거나 아래 계좌에 입금하시면 입금자 이름으로 콘서트 당일 티켓을 공연장 앞에서 찾아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티켓/후원계좌
내가 주로 이용하는 지하
철 노선은 출퇴근 시간대에
도 크게 혼잡하지 않았다. 3
분 간격으로 운행되어 차 안
에서도 어느 정도 여유가 있
었다. 내 앞뒤 옆으로 약간의
공간이 있어 다른 사람과 몸
이 닿지 않을 정도였다. 한국
에서 9호선을 처음 타고 만원
지하철의 혼잡함에 깜짝 놀
랐던 기억을 떠올리면, 이 정
도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물론 자가용이 주던 소소한
행복이 가끔 떠오르기도 한
다. 주말이면 쇼핑몰에 가서
아침을 먹고 장을 보던 일과,
남편이 운전하는 차 안에서
따뜻한 대화를 나누던 시간
이 그립다. 가족끼리 외식을
하러 갈 때도 예전에는 차 안
에서 아이들과 웃고 떠들며
이동했지만, 이제는 택시를
타고 가니 대화 없이 조용히
가는 경우가 많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차
안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
으며 3km에 이르는 오차드
로드의 반짝이는 불빛과 화
려한 장식을 감상했다. 창문
에 코를 대고 예쁜 풍경에 감
탄하던 아이들의 모습이 선
명하게 떠오른다. 자가용 안
에서 촬영해 두었던 동영상들
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올해
부터는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이어온 우리 가족의 연례행사
이 아쉽게 느껴진다.
이런 작은 행복이 삶에 의미
를 더해 주긴 하지만, 자동차
구매에 드는 막대한 비용과
은퇴 후의 불확실성을 생각하
면, 그 돈을 다른 곳에 투자하
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결론
을 내렸다. 자가용의 편리함
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았지
만, 시간이 지나며 대중교통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며
지낼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싱가포르에서 뚜벅이로 지내
는 삶은 예상했던 것보다 힘
들지 않았다. 불필요한 스트
레스와 유지비 부담에서 벗
어나 더 가벼운 생활을 누리
고 있다. 가끔 친구들의 차를
타고 이동할 때 자가용이 주
는 안락함과 편리함에 부러
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내
게는 절약의 즐거움이 훨씬
더 큰 만족을 준다. 자가용 없
이 살겠다고 결심하고 실천
한 것은 우리 가족에게 가장
합리적이고 현명한 선택이었 다. 처음엔 낯설고 불편했지 만, 이제는 매일 걸으며 마주 하는 또 다른 일상 속 풍경들 이 내 삶을 채워 준다. 지하철역으로
를 더 이상 즐길 수 없다는 것
지하철역까지 걸 어가는 동안 휴대폰을 보지 않 았고, 지하철을 타고 한 정거 장을 갈 때까지 가방 속에 휴
대폰이 없는 걸 전혀 알아차리
지 못했다.
지하철에서 서 있던 중, 운 좋
게 바로 앞에 빈자리가 생겼 다. ‘우와, 오늘 웬일이야. 편하
게 앉아서 휴대폰도 볼 수 있 겠네.’ 이렇게 생각하며 가방에 서 돋보기안경을 꺼내 닦았다.
그런데 아무리 가방을 뒤져도
휴대폰 앱에만 저장되어 있어, 입장하려면 돈을 내고 표를 사 야 했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 는데 표를 구매하는 건 낭비라 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걸을 걸 예상하고 간편한 옷을 입 고 발 편한 운동화를 신은 터 라 더욱 아쉬웠다. 결국 꽃구 경 계획을 포기한 채 지하철에 앉아 사람들을 관찰하며, 내가 평소 얼마나 휴대폰에 의지했
는지 떠올렸다.
주변을 살펴보니 지하철 안 사
속되었다. 평소에는
휴대폰이 보이지 않았다. 양옆
사람들에게 방해될까 조심스
레 손을 움직이며 가방 구석구
석을 더 뒤져봤지만, 휴대폰은 정말 없었다.
람들 거의 모두가 휴대폰 화면 에 몰두해 있었다. ‘나도 평소
엔 저런 모습이겠지.’ 하고 스 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 휴
대폰도 책도 없이 멍하니 앉아
있으니 시간이 더디게 흘렀다.
집에서 외출하기 전의 행동
을 가만히 떠올려 보았다. ‘가
방에 우산을 넣고, 물통을 넣
고, 안경도 넣었지. 그런데 휴
대폰은…? 아, 넣은 기억이 없
어!’ 순간 아차 싶었다. ‘다시 집
에 돌아갈 수도 없는데… 어
쩌지?’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휴대폰 없이 외출하는 일은 거
의 없었기 때문에 처음엔 당황
스러웠다. 우선 할 수 있는 일
과 할 수 없는 일을 떠올려 보 았다. 다행히 지갑과 신분증은 챙겼으니 꼭 처리해야 할 일들
은 큰 문제없이 해결할 수 있
을 것 같았다.
하지만 볼일을 본 후 꽃구경 을 가려던 계획은 무산되었다. 연간
휴대폰이 없던 시절에는 늘 가
방에 가벼운 책을 넣고 다녔
다. 하지만 이제는 휴대폰으로
다양한 재미거리를 찾을 수 있
게 되면서, 따로 책을 챙기지
않게 되었다. 대중교통을 이
용할 때면 휴대폰으로 전자신
문을 읽거나 전자책 몇 페이지
를 보곤 했다. 그러다 보면 어
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니, 허투루
흘러가는 것 같아 아쉽게 느 껴졌다.
환승역에 내려 의자에 앉아 가
방을 다시 한 번 뒤져 보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었지만, 휴
대폰은 역시 없었다. 시내에
도착해 볼일을 보는 동안에도 휴대폰이 없으니 불편함은 계
마침 한국에 계신 아빠 의 병원 검진날이라 진료 내용 이 궁금했지만, 보이스톡을 할 수가 없었다. 커피를 사려다가 도 포인트 적립 없이 사 먹는 게 아까워 망설여졌다. 식당에서도 비슷한 불편함을 겪었다. 싱가포르에서 내가 자 주 가는 식당에서는 QR코드 로 주문과 결제까지 하는데, 휴대폰이 없으니 종업원을 불 러야 했다. 바쁜 종업원을 번 거롭게 한 것 같아 미안했다. 결제도 평소에 휴대폰에 저장 된 카드로 하던 것과
7시간
휴대폰이 없어도 큰 문
제가 없었지만, 이제는 많은
일상적인 일들이 휴대폰 없
이는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
었다. 코로나19 당시 싱가포
르에서는 어디를 가든 ‘Trace
Together(트레이스 투게더)’
앱으로 QR코드를 스캔해야
했는데, 그때부터 나도 휴대
폰을 챙기는 습관이 자리 잡
았다. 이후 더 많은 정보를 휴
대폰에 저장하기 시작한 것
같다.
집에 돌아와 보니 휴대폰은 예
상대로 책상 위에 있었다. 쌓
여 있는 카톡 메시지와 다양한
알림을 확인하면서, 작은 기기
하나가 우리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새삼 깨달았
다. 예전에는 지갑을 잊고 외 출하면 당황스러웠지만, 이제 는 지갑보다 휴대폰이 나에게
는 더 중요해진 것 같다. 신용
카드, 신분증, 전자 회원카드, 그리고 각종 앱들까지 모두 휴
12월 어느 날, 플라워 돔에 크
리스마스 열차 쇼를 보러 갔
다. 돔 안에 들어서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를 감쌌다. “아이, 시원해! 이게 천국이 지!”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꽃을 하나씩 살펴보았다. 싱
그러운 식물의 향기가 코끝
을 스치고 마음까지 상쾌하
게 해 주었다. 흰색 제라늄은
고요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
를 자아냈고, 빨간색 종 모양
의 후크시아는 고혹적인 매력
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
리로 둘러싸인 돔 안에 초록
빛 식물과 형형색색의 꽃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플라워 돔 중앙에는 ‘크리스
마스 열차 쇼’를 주제로 한 아
름다운 장식들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빨간색 포인세티아가 화사하게 피어 크리스마스 분
위기를 한층 더했다. 산타 할 아버지와 루돌프 사슴, 장난 감 병정들은 동화에서 나온 것처럼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크리스마스 트리
에는 금빛 별과 반짝이는 장
식품들이 조화를 이루며 빛 났다.
이번 전시의 메인 테마는 모 형 열차였다. 자유의 여신상,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엠파 이어 스테이트 빌딩 같은 미 국의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까
만색 증기 기관차가 레일을
따라 달리고 있었다. 흑백의
강렬한 대조가 시선을 사로
잡았다. 열차가 한 바퀴를 돌
아 내 앞으로 달려올 때마다
사진을 찍었다. 딸이 “엄마,
저 열차 너무 귀여워요!”라
대폰 안에 있으니 말이다. 휴대폰 없이 보낸 7시간은 휴 대폰이 단순한 기기를 넘어 우
리 삶 깊숙이 자리 잡은 존재라
는 사실을 알게 해 줬다. 현대 사회에서 휴대폰은 삶의 필수
쉼 없이 타원형 레일을 따라
달리는 열차를 보며, 문득 지
난 세월 쉼 없이 달려온 내 삶
이 떠올랐다. “참 열심히 달 렸는데… 어디로 가고 있는 지 생각해 볼 틈도 없이 그저
달리기만 했네…” 그 순간 마 음 한편이 저릿했다.
나는 지난 15여 년 동안 싱가 포르에서 한국어 강사로 일했 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내 가 다시 경제활동을 할 수 있 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외국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주부로서, 이전 경력 과 전혀 다른 새로운 직업을 갖는다는 건 마치 꿈만 같은 일이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로 무 슨 일이든 해보고 싶다는 마 음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그 러던 중 우연히 인터넷에서 온라인 한국어교원 양성과정 을 발견했다. 한류 열풍이 불 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 는 외국인들이 많다는 이야기 에 용기를 내어 도전해 보기 로 결심했다.
몇 달 동안 열심히 공부한 끝 에 수료증을 받았다. 이후 주 변 이웃들에게 적은 수강료로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배운 내용을 토대로
자료를 만들고 수업을 준비하 며 나만의 수업 방식을 찾아 갔다. 생각보다 가르치는 일
이 재미있었고 보람도 컸다.
지루하던 일상에 활기가 더 해졌다.
품이 되었지만, 자유와 불편을 함께 가져다 준다는 점도 느꼈
고 말하자 나는 “응, 정말 앙
증맞고 예쁘네!”라고 답했다.
그러던 어느 날, 싱가포르의 한 교육기관에서 한국어 강 사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 았다. 자격도 경력도 부족한 내가 가능할까 싶었지만 용
기를 내어 지원했다. 면접날, 내가 만든 수업 자료를 본 면 접관이 “이건 책으로 내도 될 정도네요”라고 칭찬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셨다. 며칠
갈고닦았다. 새로운
활동을 구상하고
수업에 적용하는 날이면 설렜 고, 학생들의 반응이 좋을 때 면 이루 말할 수 없는 희열을 느꼈다. 나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며 학생들에게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 하고 싶었다. 학생들이 조금 씩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기쁨을 느꼈다. 하지만 쉼 없이 달리는 열차처 럼 앞만 보고 달리던 나는, 어 느 순간부터 마음 한 구석이 텅 빈 듯한 공허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안정된 직업이었고 앞으로도 잘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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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그림에 마음을 두
고 있다. 앞만 보고 달리던 시
절에는 미처 몰랐던 내 모습
을 이제야 발견했다. 붓을 잡
고 캔버스에 색을 칠할 때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 순간이
정말 행복하다. 그림을 그리는
데는 어떤 목적도 없다. 그저
그림을 그리는 그 자체가 나에
게 의미가 된다. 경제적인 수
입과는 연결되지 않더라도 이
시간이 나에게 무척 소중하다.
화실의 선생님은 어느 날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스스로
를 미술가라고 생각하면 그
순간부터 진짜 미술가가 되
는 거예요”라고 하셨다. 그 말
이 내 마음 깊이 스며들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나를 ‘미술 가’라고 부르기로 했다.
나도 모르게 깊은 생각에 잠 겨 그 자리에 멈춰 서 있었더 니, 딸이 다가와 말했다. “엄
마, 다른 열차도 보러 가요!” 빨간색 열차와 노란색 열차 가 플라워돔 안의 꽃과 나무 사이를 쉴 새 없이 돌고 있었 다. 아들이 어렸을 때 좋아하 던 토마스 기차도 레일 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 니 아들의 어린 시절 얼굴이
금요일 아침부터 내리기 시
작한 비는 오늘까지 이어지 고 있다. 싱가포르의 비라 하
면 대개 스콜이다. 잠시 세차 게 퍼붓다가 금방 그치곤 하
는데 이번 비는 달랐다. 중간
중간 잦아들거나 멈추기도 했
지만, 며칠 동안 이어지는 비
떠올라 미소가 번졌다.
크리스마스트리와 형형색색 의 꽃들, 초록빛 식물, 섬세하
게 만들어진 미니어처와 모형
열차가 어우러진 플라워 돔은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을 연출했다. 딸과 함께 아름다
도착했을 땐 많이 긴장한 탓
인지 다리가 후들거렸다. 그 날 이후 비가 많이 오는 날에 는 우회하더라도 그 지역을 피해 다니곤 했다. 몇 년 후 하 천이 복개되면서 어려움은 해 결되었다.
운 공간을 거닐며 따뜻한 시 간을 보냈다.
쉼 없이 달려온 나의 열차에 서 내려, 이제는 나만의 속도 로 천천히 걸어가며 삶이 주는 작은 기쁨들을 하나씩 발견하 려 한다.
와 바람이 싱가포르를 휩쓸 고 있다.
물보라를 일으키며 빗길을 달리는 차들. 제 작 서 비 스
싱가포르 신문 스트레이츠 타
임스에 따르면, 이번 비는 남
중국해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
여 형성된 강한 계절풍 때문
이라고 한다. 광범위한 비구
름과 함께 기온이 21.6°C까지
내려간 현상은 매우 드문 일
이라고 한다. 신문에는 배수
구가 일시적으로 막혀 도로가
침수되고 폭우에 쓰러진 나무
들, 그리고 출퇴근길 교통정
체를 보여주는 사진들이 실려
있었다. 평소 침수가 잘 되는
지역 주민들에게는 조심하라
는 경고도 덧붙여졌다.
기사를 읽다 보니 내가 싱가
포르에서 운전을 시작한 지
3개월쯤 되었을 때 겪은 일
이 떠올랐다. 우리 집 근처에
도 도로 침수가 잦은 곳이 있 었다. 당시에는 그 도로 옆으
로는 작은 하천이 흘렀다. 비
가 세차게 오는 날이면 하천
수가 거칠게 흘러 내려가고
콸콸 넘칠 듯 수위가 높아졌
다. 그곳을 지날 때마다 긴장
이 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었다. 큰아이 태권도 수업
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갑
자기 쏟아지는 비로 하천수가
범람해 도로가 침수되었다.
내가 진입했을 때는 하천수가
약간 찰랑거렸을 뿐이었지만,
순식간에 도로가 황톳빛 흙탕
물로 차올랐다. 앞서 가던 차
들의 바퀴가 반쯤 물에 잠긴
모습이 보였다. 내 차도 비슷 한 상황인 것 같았다. 차선도
보이지 않아 앞차를 따라 서 행했다.
“쏴아”하는 소리가 들리며 차 가 흙탕물을 헤치며 가는 듯 느껴졌다. 시동이 꺼질까 조
심스럽게 운전하며 간신히 침 수 지역을 빠져나왔다. 집에
이번 비는 기온을 큰 폭으 로 떨어뜨렸다. 지난 목요 일 34°C였던 기온이 어제는 25°C로 9°C나 내려갔다. 에어 컨 없이도 덥지 않았고 창문 을 열어보니 시원한 공기가 느껴졌다. 갱년기 때문인지 평소에는 에어컨 없이 잠들기 힘들었는데, 지난 이틀 동안은 에어컨 없이도 푹 잘 수 있었 다. 싱가포르에서 이런 날씨 는 정말 드물다.
부엌 싱크대에서 시원한 물 이 나왔다. 평소라면 미지근 한 물이 나왔을 텐데 어제는 손끝에 차갑게 와닿았다. 뒷 베란다에 나가 시원한 공기를 깊이 들이마시니 온몸이 맑아 지는 기분이었다. 고개를 숙 여 아래를 보니 차들이 빗물 을 가르며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집 안 창문을 조금씩 열어 실내 환기를 시켰다. 이
렇게 기분 좋은 공기는 오랜만 이었다.
날씨가 시원하니 자연스레 따 뜻한 국물 요리가 떠올랐다.
평소에는 더위 때문에 부엌 에 오래 서 있는 것이 힘들었 고, 뜨거운 국물 요리는 더더
욱 엄두를 내지 못했다. 저녁
을 하고 나면 땀으로 범벅이
될 때가 많았다. 하지만 어제
는 얼마든지 가스불 앞에 서
있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냉
장고에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을 생각해 보았다.
냉동고를 뒤져보니 안동찜닭 을 해 먹으려고 사놓은 닭다
리 몇 개가 보였다. 이걸로 삼 계탕은 어렵지만 닭죽을 끓이 기에는 충분해 보였다. 황기
와 대추, 마늘을 넣고 육수를
내고, 살을 발라낸 뒤 야채와
때 나는 지글지글한
닮아서 그렇다고 답했 더니 학생들이 재미있어 하 며 웃던 얼굴이 떠올랐다. 이 런저런 국물 요리와 전을 해 먹다 보니 하루가 금방 지나 갔다.
오늘 아침, 창밖을 보니 비가 잦아들고 햇살이 살짝 비치며 날씨가 조금 더워지는 듯했 다. 하지만 지금은 다시 비가 가늘게 내리기 시작했다. 하 늘은 여전히 흐리고, 시원한 바람이 방 안까지 스며들어 상쾌하게 느껴진다. 곧 다시 30°C를 훌쩍 넘는 열대
쌀을 넣어 걸쭉하게 끓였다. 방 안에 있던 딸이 냄새가 너 무 좋다며 부엌으로 기웃거렸 다. 완성된 닭죽 위에 깨를 빻 아 뿌렸다.
아들과 함께한
국립미술관
나들이
김영수(교감 최윤정) 0493 861 646
이죠. 엄마가 하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다 같이 해요.”
라고 말했다. 아들과 단둘이
외출한 지 꽤 오래되었고, 그
마저도 한 끼 식사 정도가 전
부였는데, 이번에는 함께 어 떤 활동이든 하겠다고 해서
무척 설렜다.
이런 기회가 흔치 않으니, 어
떻게 하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까 고민됐다. 인터넷에서
싱가포르 2025년 행사를 찾
아보니 국립미술관에서 ‘싱가 포르 스토리’를 주제로 한 미
술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싱 가포르 옛 풍경과 생활상을
담은 작품들이라면 미술에 큰 관심이 없는 아들도 지루 해하지 않을 것 같았다.
국립미술관에서 전시를 보 고, 아들이 예약해 둔 식당에 서 저녁을 먹고, 쇼핑을 한 뒤 돌아오는 일정으로 정했다.
지하철을 타고 시티홀(City Hall) 역에서 내려 싱가포르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Singapore)으로 향했 다. 연휴라 그런지 평소보다 관광객이 많아 보였다. 내가
보러 간 전시는 ‘Singapore Stories(싱가포르 스토리)’로
2층 DBS 싱가포르 갤러리에 서 열리고 있었다.
1층에서 표를 구매한 후 갤러 리로 들어갔다. 작품을 보기 전, 먼저 전시의 기획 의도를 읽어보았다. 이 전시는 19세 기 이후 싱가포르 예술의 변
화와 사회적 맥락을 탐구하 며, 식민주의, 도시 변화, 세계 화 등의 주제를 다룬다. 성별, 계급, 노동 문제와 예술의 확 장된 의미를 조명하며 ‘예술
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고 되어 있었다. 전시는 세 가지 주제 로 구성되어 있었다.
나는 전시장을 천천히 걸으 며 작품을 감상했다. ‘열대 지 방의 시장’ 섹션에서는 19세 기 싱가포르의 초기를 시각 적으로 묘사한 작품들이 전 시되어 있었다. 세계 각국에 서 기회를 찾아온 상인과 노 동자들, 어촌의 삶과 활기찬 시장 풍경이 펼쳐졌다.
'스캔들 포인트에서의 광장' 은 1851년에 제작된 유화였 다. 식민지 시대의 다양한 인종과 계층이 공존하는 모 습이 정교하게 묘사되어 있 었다. 말이 끄는 마차에 앉
10/3360 Pacific Highway, Springwood QLD 4213 0424 137 764 (0494 122 429) / brisrothemtree@gmail.com 수업: 토요일 오전 9:00-12:00 - 491 Waterworks Rd Ashgrove Qld 4060 - 수업: 토요일 오후 1:00 – 오후 4:00 - 0433 475 658 - 수업: 일요일 오전 10:30 - 오후 1:30 (코디네이터 김영지) - 1/24 Expo Court, Ashmore Qld 4214 - 0435 806 828 - dudwl87@nate.com - 수업 : 토요일 오전 9:30 -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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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 사이 두 마리 긴팔원숭이'
(싱가포르 50달러 지폐 뒷면에 붉은색으로 인쇄됨.)
하던 호커(길거리 상인)들이 경찰을 피해 도망가는 순간 을 포착한 것이었다. 긴장감 과 급박한 순간이 생생하게 전달되었다.
싱가포르 50달러 지폐 뒷면 중 일부
역 문화와 연결하여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특히
현재 싱가포르 50달러 지폐
뒷면에 실린 작품 두 점이 눈
길을 끌었다.
‘건어물 말리기’는 중국 화풍
을 떠올리게 하지만 그 속에
담긴 풍경은 동남아시아였
다. ‘덩굴 사이 두 마리 긴팔원
숭이’는 원숭이의 움직임을 마치 붓글씨처럼 표현했다.
다시 한번 전시장을 돌며 인 상적인 작품들을 사진으로 남겼다. 개인 소장 작품 한 점 을 제외하고 모두 사진 촬영 이 가능했다. 아들은 내 옆에 서 작품을 보며 질문을 던졌 고, 우리는 서로의 생각을 주 고받았다.
평일 저녁이었는데도 식당 안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미 리 예약해 두길 잘했다는 생 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맛보 는 미국식 버펄로 윙과 새콤 한 레모네이드는 내 입맛을 돋웠고, 쫄깃한 크러스트 위 에 녹아든 진한 치즈와 바질 이 어우러진 피자는 한입 베 어 무는 순간 절로 미소가 지 어졌다.
아들과 함께한 첫 갤러리 나 들이는 완벽했다. 전시도 좋 았지만 무엇보다 함께한 시 간이 더 특별했다. 다정한 말, 나를 배려하는 마음,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이해하려는 모습이 예 뻤다.
마음에 남을 것 같다.
뒷면에 주황색으로 인쇄됨.)
전시의 마지막 섹션은 ‘연결 찾기’였다. 작가들이 여행을
통해 영감을 얻고, 그것을 작 품으로 풀어낸 것이었다. 지
이외에도 작가들이 발리, 캄
보디아, 스리랑카 등지를 여 행하며 영감을 받아 만든 작 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천천히 작품들을 감상한 뒤,
화실에서 유화를 그리다 보 니 나도 모르게 작품을 바라 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음 을 느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는 말이 새삼 와닿았다. 이후 국립미술관을 배경으로 사진 을 몇 장 찍고, 아들이 예약해 둔 미국식 피자 레스토랑으 로 향했다.
원 프로와 나누는 골프이야기
무엇을 위한 연습인가?
안녕하세요?
우리가 연습장에서 스윙 연습을 합니다. 그런데 무엇을 위해서 연습을 하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죠.
거의 모든 골퍼들은 작선으로 날아가는 희망을 가지고 연습을 합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어려운 연습입니다. 공이 휘어가더라도 원하는 타겟에 공이 떨 어지는 것이 중요하죠. 물론 공이 휘어지는 경우는 타겟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대부분 이긴 합니다. 오늘 이야기 하는 것은 공이 타겟에서 멀어지는 스윙을 어떻게 바꿀 것 인지 알아보는 것이죠. 스윙 연습은 보기 좋은 동작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좋은 동작은 보기도 좋기는 하지만 그 동작이 주는 결과를 보면서 연습을 해야하겠죠. 아무리 좋아 보이는 동작을 했더라도 공이 타겟에서 멀어진다면 뭔가 잘못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동작을 수정할 때는 그 수정하는 동작이 클럽 헤드를 어떻게 움직이도록 하고 있는지 살펴 보아야 한다는 것이죠. 다운 스윙에서 샤프트를 샬로잉하게 가져 왔는데 공이 슬
라이스가 난다면 그 동작은 잘못된 것입니다. 로테이션을 했더니 훅이 난다면 그 또한 잘못된 동작이죠. 새로운 동작을 했더니 공은 타겟 방향으로 날아가지만
시키는 대로 하라니? 내가 니 아바타냐?
by 슝 shoong / 브런치
사가현 아리타에서
찾은
도자기의 아름다움
by 트래비 매거진 / 브런치
400년에 걸쳐 이어진 아리타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마주하다.
글·사진 강화송 기자
아리타 도자기의 시작점 규슈 도자기문화관 & 아리타
일본 도자기 역사를 거슬러 오르면, 그 시작에 조선의 도조(陶祖) ‘이삼평’이 있다. 그는 정유재
란 때 히젠국(지금의 사가현과 나가사키현) 사가번의 번주 ‘나베시마 나오시게’의 군대에 잡혀
일본으로 넘어간 조선인 도공이다.
일본으로 끌려간 그는 영주로부터 백자를 만들 것을 명령받았고, 1616년 이삼평은 도자기의 원
료인 양질의 도석(고령토)을 발견하게 된다. 그 지역이 바로 ‘아리타의 이즈미야마’다.
그렇게 1620년대부터 1650년대까지, 조선의 도공에 의해 일본 최초의 백자가 생산되었고, 당 시 이 백자는 ‘이마리항’을 통해 출하되었다. 그래서 아리타 도자기를 ‘이마리 도자기’라고도 부 르는 것이다.
이 시기에 생산된 도자기는 소지 (흙)가 두껍고, 그림을 그린 뒤 그 위에 색을 입히는 ‘청화백자’가 대
부분이라 소박하고 일상적인 느 낌을 띈다.
우리에게 익숙한 아리타 도자기 의 색회(이로에) 기법은 1640년
대, 일본의 도공인 ‘사카이다 가키
에몬’에 의해 발전하기 시작했다.
도자기용 안료를 유약 위에 채색
하는 기법을 통해 ‘단색 자기’에서 ‘ 다색 자기’로 발전했다.
이후 1650년대에 들어 아리타 도
자기는 유럽의 각국으로
미를 살려 청색과 대비되는 붉은 유약으로 그림을 그려 넣은 ‘가키에몬(右 衛門) 양식’, 깨끗한 표면과 정교한 그림을 그려 고급미를 추구한 ‘나베시마(鍋島) 양식’, 흰 표면 에 푸른 계열 유약으로 그림을 그려 넣은 ‘고 이마리(古 伊万里) 양식’. 이 모든 아리타 도자기의 역사는 규슈 도자기문화관에서 한눈에 만나 볼 수 있다. 상실 전시실 은 총 5개로 구성되어 있고 특별 기획전을 제외하곤 무료 전시다. 입구에는 아리타 지역의 가 마들이 힘을 합쳐 만든 오르골 도자기 시계가 자리한다. 높이는 무려 193cm, 폭이 180cm에 달 하는 거대한 크기인데 30분마다 오르골이 재생된다.
아리타 도자기를 구입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단연 아리타 세라(Arita Sera)를 추천한다. 약 6만 6,000m2에 달하는 거대한 부지에 걸쳐 도자기 숍이 사방으로 가득하다.
아리타 세라에서 만난 도자기. 모양도 색깔도 각기 다르지만 정교하고 단아하다.
식기, 미술품은 물론이고 레스토랑, 호텔, 카페도 곳곳에 숨어있다. 만약 아리타 세라에서 쇼핑 중 휴식이 필요하다면 ‘1616 아리타 재팬(Arita Japan)’ 카페를 추천한다.
큐슈 도자기문화관
The Kyushu Ceramic Museum
주소: 3100 Toshakuotsu Arita Nishimatsuura District, Saga 844-8585, Japan
생활 자기를 빚어 온 곳이다. 검은 기와 위로 우뚝 솟은 빨간 벽돌의 굴뚝. 겐에몬 가마의 오너, 카네코 쇼지를 만나 아리타 도자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겐에몬 가마
주소: 2726 Maruo, Arita, Nishimatsuura District, Saga 844-0023, Japan
카네코 쇼지
Shoji Kaneko
니시야마 야스히로
Yasuhiro Nishiyama
작품의 추구미가 확연히 다르다. 유럽에
있는 빈티지 아리타 도자기는 주로 화려
함에 초점을, 국내(도쿄)에서 있는 빈티지
아리타 도자기는 우아함과 정교함에 초점
이 맞춰져 있다.
Q. 빈티지 도자기 수집의 묘미는?
글쎄, 수집은 결국 아름다운 역사를 모아
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수
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역사에 기
준을 두고 모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면 메이지 시대 이전에는 물레를
사용하는 데 세금이 들었기 때문에, 대부
분의 도자기를 손으로 성형했다. 메이지
시대 이후부터는 기계 물레가 도입되면
서 도자기에 모양이 점점 더 세밀해진다.
역사적인 특징을 공부해 시대별로 컬렉션
을 모아 가는 재미가 바로 수집의 묘미다.
Q. 좋은 도자기란 무엇일까?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아리타 도자기
의 쓰임을 2가지로 크게 분류하자면 장
식용과 식기용으로 나눌 수 있겠다. 겐에
몬 가마에서는 대부분 식기용 도자기를 만든다.
‘식기’는 아침부터 밤까지, 삶에 가장 밀접 한 도자기다. 그래서 아름답지만 편안해 야 하고, 단단하지만 따뜻해야 한다. 그래 서 겐에몬 가마의 모든 식기는 도공의 손 으로 직접 만든다.
인쇄 기술을 도입하지 않고 도자기를 만
든다는 것은, 물론 효율적인 측면에서 그
리 좋진 않다. 그러나 겐에몬 가마의 모든
제품은 여전히 손을 고집한다. 흙을 직접
만지며 온기를 담고, 메시지를 담는 과정
이랄까.
손으로 만든 도자기의 형태, 손으로 만든
도자기의 그림만이 표현할 수 있는 도안, 감촉, 개성, 무엇보다 따스함이 반드시 있 다고 믿는다. 그랬으면 하는, 이토록 막연 한 소망을 담은 도자기가 바로 좋은 도자 기가 아닐까.
Q. 겐에몬 가마에서 생산하는 도자기의 특징은 무엇인가?
겐에몬 가마는 이마리 양식으로 ‘생활 자 기’를 빚는 곳이다. 현재 겐에몬 가마에는 40명 정도의 도공이 일하고 있다. 겐에몬 가마는 누구나 구입 가능한 도자기, 동시 에 그릇 위에 올라가는 음식이 빛날 수 있 는 도자기를 추구한다. 우리는 예술품이 아닌 생활 자기를 만드는 곳이다. 그리고 그것이 겐에몬의 가장 큰 특징이다. 사람 이 사용하는 도자기를 만드는 곳.
Q. 도자기의 매력은?
사실 태어나 보니 곁에 도자기가 있었다. 그래서 자세히 생각해 보진 않았다. 내겐 도자기가 삶이나 다름없으니까. 삶에서 매력을 찾는 일은 큰 의미가 없지 않나. 그 자체로 삶인 것을.
그래도 생각해 본다면 아리타 도자기의 매력은 역시나 문양이 아닐까. 전통적인 문양은 하나하나 그 의미를 내포하고 있 다. 그런 의미들을
차 이 나
월-금 10am-5pm | 토 11am-5pm | 일 Closed
월-금 10am-5pm | 토 11am-5pm | 일 Closed
외딴 시골 지역에 거주하는 호주인, 특히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겐 전문 의료 서비스를 받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호주 보건부(Department of Health and Aged Care)에 따르면, 500만 명 이상 의 호주인이 알레르기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식 알레르기, 알레르기 비염, 곤충 알레르기, 아나필락시스 등의 질환은 적시 에 관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외딴 지역에선 전문의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경우 가 많습니다.
호주 알레르기 및 아나필락시스 협회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전국 알레르기 협회의 공동 회장인 마리아 사이드(Maria Said)는 의료 전문가와 전문의 사이 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호주는 종종 세계의 알레르기 수도라고 불리지만, 일부 일반의와 알레르 기 전문가 사이에 정보 격차가 여전히 크다"며, "의료 전문가가 알레르기에 대해 받는 교육은 미미하고,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조차도 전문 치료를 받는 데 어려움 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알레르기 정보에 대한 접근
사이드 회장은 또 "많은 환자들이 '닥터 구글'과 같은 신뢰할 수 없는 정보를 이 용해 스스로 진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알레르기나 아나필락시스에 대해서는 결코 위험한 도박을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립 알레르기 협의회는 접근성 높은 알레르기 치료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호주 농촌 및 원격 의학 대학(ACRRM)과 협력해 일반의와 농촌 지역 일반의에게 전문 적인 알레르기 조언을 제공하기 위한 파일럿 온라인 플랫폼인 '알레르기 어시스 트(Allergy Assist)'를 출시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현지 의사가 현지에서 환자를 진단, 치료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 해 문의 상담 대기 시간을 줄이고 환자 이동을 최소화함으로써 농촌, 오지 및 원 주민 커뮤니티의 환자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사이드 회장은 알레르기 어시스트와 같은 프로그램은 비약적인 발전이지만, 호 주 농촌 및 외딴 지역의 알레르기 치료를 개선하려면 더 폭넓은 인식과 다각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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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섹션 3월 이벤트
브리짓 맥켄지(Bridget McKenzie) 국민당 상원
의원은 주요 항공사들이 고객을 우선시하지 않고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비
난하면서 호주 승객을 위한 의무 보상 제도를
출처: AAP / 비앙카 드 마르키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
습니다. 항공 승객 보호 법안은 항공사가 항공편 취소 또는 지연, 구매한 항공편
의 탑승 거부, 수하물 분실 또는 파손에 대해 환불 또는 보상을 제공하도록 의무
화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정부는 항공 고객 권리 헌장에 대해 협의 중이지만 현재 호주에서는 항공편을 취
소하거나 지연하는 항공사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습니다. 반면, 유럽과 캐나다와 같은 지역에선 항공편 지연 및 취소에 대한 환불 및 보상에 대한 최소한의 가이드 라인이 있는 경우 의무 보상 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맥켄지 의원은 지난 17일 상원 위원회 청문회에서 호주 국민들이 버진 오스트레일
리아 및 콴타스 항공에 대한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지연에 따른 보상금 제도가 필 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스티븐 베켓(Stephen Beckett) 버진 오스트레일리 아의 정부 및 산업 업무 총괄 매니저는 고객 서비스 및 불만 처리에 상당한 투자를 해왔다고 항변했습니다.
다만 베켓 총괄 매니저는 맥켄지 의원이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법안을 명시적으 로 지지하거나 반대하지는 않았습니다. 반면, 마르쿠스 스벤슨(Markus Svensson) 콴타스 국내 최고 경영자(CEO)는 콴타스가 "어떤 보상 기반 제도도 지지하지 않 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스벤슨 CEO는 탑승 거부, 항공편 취소 또는 장시간 지연 시 보상 및 지원에 대한 공통 규칙을 정한 유럽연합의 시스템과 같은 강제 지불 제도는 비용을 증가 시킨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제도는 지연이나 취소를 줄인다는 측면에 서 소비자에게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하지 못하고 오히려 여행 비용을 증가시킨다" 고 강변했습니다.
이에 소비자 권익 운동가인 아담 글레저(Adam Glezer)는 상원 위원회에서 항공사 들이 고객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것을 꺼려한다고 주장하며, 의무 보상 법안은 비
용을 증가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유럽 항공 지원을 전담하는 민 간 군사 조직인 Eurocontrol의 2022년 데이터를 인용해 "EU와 영국에서 승객 1인
당 보상 비용은 미화 60센트에서 1.20달러로 추정된다"며 "이것이 소비자들에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증거는 전혀 없고, 유럽은 가격 경쟁력이 매우 높
다"고 덧붙였습니다.
출처 : SBS뉴스
가끔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
은 듯한 순간이 있다. 어제가 바로 그런 날이었다. 아들이
한나절 여유가 있다며 말레
이시아 조호르바루에 아침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예전에 친구들과 가본 식당인
데, 엄마가 좋아할 만한 카야
토스트와 커피가 있다고 했다.
아들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는 흔쾌히 좋다고 했다. 음
식도 좋지만 무엇보다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설렜다.
바로 말레이시아 KTMB 사
이트에 접속해 기차표를 확
인했다. 다행히 원하는 시간
의 왕복표를 예매할 수 있었
다. 여권 정보를 입력하고 표
를 결제했다. 싱가포르에서
조호르바루행 티켓은 5달러
(약 5천 원), 조호르바루에서
싱가포르행 티켓은 5링깃(약 1,400원)이었다. 환율 차이( 약 1:3.3)로 체감 가격이 확연
히 달랐다. 여권과 링깃을 챙
기고 설레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싱가포르에서 조호
르바루로 가는 열차는 우드
랜드 체크포인트(Woodland Checkpoint)에서 출발한다.
마침 집에서 직행 버스가 있 어 곧장 정류장으로 향했다.
버스가 도착하자, 아들과 나 는 2층 맨 앞자리에 나란히 앉았다. 창밖으로 아침 햇살 이 따스하게 스며들었다.
“엄마, 아들이랑 아침 먹으 러 가니까 좋아요?”
“응, 좋지. 너무 좋지.” 나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아들을 바라보았다.
“다들 바빠서 엄마랑 같이
보낼 시간이 별로 없었는 데, 이번 학기에 네가 좀 여
유가 있으니까 엄마가 호강 하네.”
그러다 문득 장난기가 발동 해 한마디 덧붙였다.
“근데 네 여자친구가 좀 질 투하겠다. ㅎㅎㅎ”
아들은 피식 웃으며 대꾸했다.
“그 친구 하고도 다음에 같 이 가야죠.ㅎㅎ”
“어이구, 그래라. 좋아하겠 네.ㅎㅎ”
이야기를 나누며 가다 보니
어느새 우드랜드 체크포인트 에 도착했다.
열차 출발 40분 전이 되자 게
이트가 열렸다. 나는 싱가포
르 이민국의 자동출입국 심
사대를 이용해 신속하게 출 국한 뒤, 조금 걸어 말레이시
아 이민국 출입국 심사대로 향했다. 지난번 방문 때는 심
사관이 이것저것 꼬치꼬치
묻더니, 이번에는 지문 스캐
너에 손가락을 대라는 말만 한 후 곧바로 스탬프를 찍어 주었다. 수하물 검사를 마친 뒤 열차 대기실로 이동해 객
실 문이 열리길 기다렸다.
출발 시각 20분 전, 드디어
객실 문이 열렸다. 좌석은 지
정되지 않아 빈자리에 자유
롭게 앉았다. 정시에 열차가 출발했다. 그리고 단 5분 만
에 말레이시아 JB 센트럴역
에 도착했다! 조호르 해협만 건너면 금방 닿는 짧은 거리 였다.
역을 나와 차량 호출 서비스 그랩(Grab)을 불렀다. JB 센 트럴역에서 식당까지는 걸 어서 15분 거리였지만, 날씨
가 너무 더워 차량을 이용하 기로 했다. 요금은 5.6링깃(약 1,800원)이었다.
식당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
는 가게들이 모여 있는 올드
타운에 자리 잡고 있었다. 산
뜻한 연둣빛 외관이 눈에 들
어왔다. 2층으로 안내받아 올
라가니 대부분의 좌석이 차
있었다. 오전 10시가 넘었는
데도 북적이는 걸 보니 맛집
인 것 같았다.
메뉴판을 훑어보다가 대표 메뉴인 카야토스트, 수란, 커피,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한 번도 먹어 보지 못한 폴
로 번(Polo Bun)을 주문 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 안 문득 카야토스트의 유래 가 궁금해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다.
카야토스트는 19세기말, 하이 난 출신의 중국 이민자들이 유럽식 토스트 문화에 영향 을 받아 탄생했다. 영국 식민 지였던 싱가포르와 말레이시 아에는 유럽 스타일의 카페가 운영되고 있었는데, 이민자들 은 영국식 버터 토스트를 자 신들만의 방식으로 변형해 카 야잼과 버터를 바른 토스트를 만들었다고 한다.
잠시 후 주문한 음식이 나왔 다. 사진을 찍은 뒤, 삶은 수 란 두 개를 그릇에 깨뜨려 넣 었다. 노른자와 몽글몽글한 흰자가 퍼졌다. 간장과 후추 를 살짝 뿌려 숟가락으로 저 었다.
수란을 깨뜨려 담아놓은 모 습, 간장과 후추를 더하면 더 욱 맛있다.
카야토스트를 한 입 베어 물
었다. 바삭한 식감과 함께 고 소한 버터와 달콤한 카야잼 이 입안에 퍼졌다. 그런데 싱 가포르에서 먹던 것과는 조 금 달랐다. 싱가포르에서 먹
은 카야토스트는 직사각형
식빵을 바삭하게 구워 표면
이 살짝 거칠었으며, 씹을 때
바삭하게 부서지는 느낌이었 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식빵
을 길쭉하게 잘라 사용했고, 식감도 더 부드러웠다. 카야 잼 색도 차이가 있었다. 싱가
포르에서 보던 연한 녹색이 아니라, 이곳에서는 짙은 갈 색을 띠었다.
함께 나눠
부르게 먹고도 총 49링깃(약 15,000원)밖에 나오지 않았 다. 싱가포르에 비해 훨씬 저 렴했다.
식당을 나서려는데 맞은편 에 바나나케이크로 유명한 가게가 보였다. 가게 앞은 이 미 구매하는 사람들로 붐볐 다. 아들과 나는 줄을 서서 차 례를 기다렸다. 부드럽고 촉 촉한 식감으로 유명한 바나 나케이크는 현지인뿐만 아 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였다. 우리 가족이 먹을 것 과 동네 친구들에게 나눠줄 것까지 고려해 넉넉히 몇 통 을 샀다. 싱가포르로 돌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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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A bus and a taxi had travelled on the same way of 400 km. The taxi had travelled 20 km/h faster than the bus. The taxi had been one hour shorter. What was the speed of the bus ?
(9) A bus and a taxi had travelled on the same way of 400 km. The taxi had travelled 20 km/h faster than the bus. The taxi had been one hour shorter. What was the speed of the bus ?
5 5 4 3 36 + 2 9 ( 6 , 7학년 )
7 6 27 5 18 + 3 54 7 50 ( 9학년 )
서울 사대 및 서울대학원 졸 / 경기고등학교 교사 호주 수학 개인지도 전문. 학부모 수학 상담 환영 * 정답은 40쪽에 있습니다.
(9) A bus and a taxi had travelled on the same way of 400 km. The taxi had travelled 20 km/h faster than the bus. The taxi had been one hour shorter. What was the speed of the bus ?
(9) A bus and a taxi had travelled on the same way of 400 km. The taxi had travelled 20 km/h faster than the bus. The taxi had been one hour shorter. What was the speed of the bus ?
(9) A bus and a taxi had travelled on the same way of 400 km. The taxi had travelled 20 km/h faster than the bus. The taxi had been one hour shorter. What was the speed of the bus ?
(9) A bus and a taxi had travelled on the same way of 400 km. The taxi had travelled 20 km/h faster than the bus. The taxi had been one hour shorter. What was the speed of the bus ?
400(x + 2 ) = 400x + x ( x + 2) ( cancel out ) x2 + 20x 800 ( simplify) ( x + 100 ) ( x – 80) = 0 ( factorise ) x = 80 ( x > 0 ) The speed of bus is 80 km/h
3 161/2 1 �������� = 272/3 [
7�������� 2 = 6 12�������� + 49
2 7�������� 2 = 3 2 4�������� + 49
7�������� + 12�������� = 55 + 2 19�������� = 57
3��������
∴ �������� = 3
2�������� 0 Solve the followings (1-4)
37. 두 제자가 그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거늘, 38. 예수께
서 돌이켜 그 따르는 것을 보
시고 물어 이르시되 무엇을 구
하느냐 이르되 랍비여 어디 계
시오니이까 하니(랍비는 번
역하면 선생이라), 39. 예수께
서 이르시되 와서 보라 그러므
로 그들이 가서 계신 데를 보
고 그 날 함께 거하니 때가 열
시쯤 되었더라. 40. 요한의 말
을 듣고 예수를 따르는 두 사
람 중의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라. 41. 그가 먼저
자기의 형제 시몬을 찾아 말하
되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하
고(메시야는 번역하면 그리
스도라)
우리는 지금 사순절기간을 보
내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주일
이 바로 세번째 사순절 주일입 니다. 사순절을 기간을 통하여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
시고 부활하심으로 죄와 사망
을 이기신 예수님의 구속의 은 혜를 확신할 뿐 아니라 예수님 께서 나의 구원자되심을 과감 하게 전하는 부흥의 순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이 기간 동안에 예수님을 나 의 구주로, 하나님으로, 메시
야 즉 그리스도로 고백한 믿음
의 사람들의 신앙고백을 돌아
보면서 각자가 예수님을 향한
신앙고백을 새롭게하는 계기
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개성
이 강하지 않는 사람으로 기억
되는 사람이 안드레로 생각되
어집니다. 그러나 안드레에 대
하여 살펴보면 우리들의 기억
에 대한 부끄러움을 가지게 됩 니다. 예수님의 제자중에 안드
레는 그 누구보다 적극적이며
진취적인 제자였습니다.
요한복음 1장37절 이하는 그
가 세례요한의 제자였다가 예 수님의 제자로 자리를 옮긴 것
으로 나타납니다. 이때 안드레
와 함께 예수님의 제자로 자리
를 옮긴 인물은 사도 요한이 었습니다. 본래 그의 스승 세 례요한의 단 한마디 “하나님
의 어린 양이로다”란 말을 듣
자마자 곧바로 예수님을 자신
의 스승으로 섬기기로 결단한 안드레의 신앙은, ‘남성다운’ ‘ 용감한’ 이라는 이름의 뜻처 럼 공생애를 시작한 ‘예수님의
첫 제자’라는 영광을 안겨주었 습니다.
안드레는 자신이 예수님의 제 자로 사역한 것에 만족하지 않 았고, 더 나아가 예수님에 대 한 메시야적 확신을 그의 형 시몬 베드로에게 증거했고, 실
제로 그를 제자로 불러들였습 니다. 혈기왕성한 베드로조차 굴복시킬 정도로 안드레의 증 거는 적극적이었습니다. 예수
님을 메시야시라는 진리를 확
신한 안드레는 연이어 빌립에 게 전달했고, 또 빌립이 나다 나엘(=바돌로매)에게 이 사실 을 전달하는 동기를 부여했습 니다.
안드레가 예수님을 만났을 때 에 그가 외친 고백은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라는 것이었 습니다. 안드레가 고백한 메시 야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메시야(Messiah)라는 용어 는 ‘기름 부음 받은 자’라 는 의미로, 구약 성경에서 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 양한 맥락에서 사용되어 왔 습니다. 메시야의 개념은 시
대와 상황에 따라 변화해 왔으 며, 각 시대의 신앙과 기대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구약시대의 메시야의 의미는 주로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 자와 왕으로서의 의미를 지
니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에 서는 메시야란 다윗 왕가의 후 손으로서 이스라엘을 회복하 고, 하나님과의 언약을 성취하 는 인물로 예언됩니다. 이사야 서, 예레미야서, 미가서 등 여 러 예언서에서는 메시야가 오 셔서 고난받는 종으로서의 역 할을 수행하고, 이스라엘에 정
의와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즉 구약의 메시야 는 민족적 구원과 정치적 회 복을 할 영웅으로 이해되었 습니다.
신약시대의 메시야의 의미로 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새롭게 정의되었습니다. 신약 시대에 와서는 예수님이 바 로 그 약속된 메시야이며, 인류의 죄를 구속하기 위해 오신 구원자로 소개하고 있 습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정 치적 왕이 아니라 우리의 영적 구원자이며, 인생과 하나님 사 이의 관계를 회복할 중재자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신약성경 에서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을 통해 메시야의 사명이 성취 되었음을 소개합니다.
결과적으로 오늘날 메시야는 곧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 리는 지금도 메시야를 기다리 고 있습니다. 이 땅에 다시오실 예수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 습니다. 그 분은 장차 메시야로 서 재림주로, 심판주로 마지막 때에 이 땅에 오실 것입니다. 오늘날 메시야의 신앙은 단 순히 구약시대의 역사적 인 물이 아닙니다. 신약시대의 영웅적인 이야기도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시드니에 살 때에는 블루마
운틴을 많이 찾았다. 골드코
스트로 이주한 지금은 스프링
브룩 국립공원(Springbrook National Park)을 찾게 된다.
크기 면에서는 블루마운틴에
비해 작지만, 수많은 폭포와 열
대 우림의 웅장함은 뒤지지 않
는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산책
로도 많다. 폭포를 보고 싶거
나, 산내음이 그리울 때 자주
찾는 국립공원이 되었다.
요즈음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
씨를 핑계로 집안에서 주로 지
냈다.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에
구름은 있지만 비가 올 날씨는
아니다. 몸과 마음에 활력도 넣
을 겸 산을 찾아 나선다. 비가
많이 왔으니, 폭포도 볼만할 것
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마음 내
킬 때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산
이 있어 좋다.
눈에 익은 도로를 따라 운전한
다. 산에 가까워지면서 경사가
심해진다. 창문을 내리고 싱그
러운 바람을 맞이한다. 오토바
이가 줄지어 질주하는 모습이
보인다. 오토바이 동호회에서
주말을 맞아 스피드를 만끽하
는 중일 것이다. 백미러를 보니
뒤에서 차가 바짝 따라온다. 제
한 속도에 맞추어 가고 있지만
따라오는 운전자가 보기에는
답답한 모양이다. 엑셀러레이 터에 힘을 싣는다. 풍경 좋은
산속을 여유롭게 운전하고 싶
었는데.
목적지 캐년 전망대(Canyon Lookout)에 도착했다. 자동차 에서 내리니 서늘하다. 깊은 산
속에 있음을 실감한다. 긴소매
옷을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이 후
회되는 날씨다. 하지만 걷다 보
면 몸에서 열이 날 것이다. 전
망대에서 습관대로 사진을 찍
는다. 멀리 골드코스트 빌딩 숲
이 보이긴 하지만 날씨가 흐려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구름
이 잔뜩 낀 날씨다.
몇 번 걸었던 낯설지 않은 산책
로에 들어선다. 조금 걸으니,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떠들
썩하게 걸어간다. 쌍둥이 폭포
(Twin Falls)를 찾아가는 사람
들이다. 수영복 차림으로 걷는
사람들도 있다. 폭포가 떨어지
는 물에 몸을 담그려는, 추위를
모르는 젊은이들이다.
폭포에 가까워지면 큰 바위들
이 있는 곳을 지나게 된다. 바
위와 바위 사이로 산책로는 계
속된다.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큰소리를 내어 바위에 부딪혀
나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오
늘은 소리를 낼 수 없다. 주말
이라 주위에 사람이 많다.
바위를 지나 폭포 가까이 왔다.
지금부터는 폭포수가 떨어지
는 안쪽으로 걸어야 한다. 물
의 양이 많아 폭포에서 튀어나
오는 물을 감당할 수밖에 없다.
옷을 적시기는 했지만 몇 번이
고 다시 지나가고 싶은 특이한
경험을 한다.
폭포 근처에는 가족을 비롯해
많은 남녀노소가 시간을 보낸
다.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
를 여러 각도에서 사진에 담는
사람들. 바위에 앉아 폭포를 마
음에 담는 사람들. 물에 들어가
폭포수를 온몸으로 느끼는 사
람들.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
기를 나름대로 즐기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 사람과 자연이 하
나가 되어 있는 모습이다.
폭포를 지나 계속 걷는다. 폭
포만 구경하고 돌아가는 사람
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조금은
한가한 산책로다. 젊은 여자 두 명이 한국말로 이야기를 나
누며 지나친다. 어느 정도 걸어
다른 폭포를 만났다. 폭포 아래
는 바위뿐이다. 수영할 수는 없
다. 떨어진 폭포수는 바위를 지
나 계곡으로 흘러간다. 조금 전
에 보았던 폭포보다는 높이가
낮지만 나름의 풍경을 뽐내고 있다. 다른 느낌을 주는 폭포에 반해 잠시 머문다.
이곳에는 갈림길이 있다. 곧장 가면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다.
오른쪽으로 가면 또 다른 산책 로가 계속된다. 조금 더 걸을
생각으로 오른쪽 산책로를 택 했다. 산책로에 들어서니 경고
문이 앞을 가로막는다. 이곳에
는 450미터 되는 가파른 계곡
이 있다고 한다. 빌딩 145층 계
단을 걷는 것과 같다는 설명도
있다. 시간도 5시간에서 6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는 경고문이
다. 젊은 나이가 아니다. 오늘
은 참자. 다음을 기약하며 주차
장으로 향한다.
스프링브룩 국립공원을 찾은
사람들이 빼놓지 않고 들리는
장소는 펄링 브룩 폭포(Purling Brook Falls)라고 할 수 있
다. 국립공원을 소개하는 사진
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대표적
인 관광 명소다. 가지고 온 점 심을 전망대에 앉아 먹을 생각 으로 폭포를 찾아간다.
폭포 입구에 들어서니 도로까 지 자동차가 줄지어 주차해 있 다. 생각대로 많은 사람이 찾아 온 것이다. 주차할 곳을 찾아 주위를 살피며 다니는 자동차
도 보인다. 주차할 장소가 없 으면 다른 곳으로 가면 된다. 기대하지 않고 주차장에 들어 선다. 의외로 가장 좋은 자리 에 주차 공간이 있다. 지금 막 자동차가 떠난 것이다. 운이 좋았다.
샌드위치와 물병을 들고 폭포
를 볼 수 있는 전망대에 갔다. 사람이 많다. 앉을만한 장소도 없다. 폭포수가 떨어지는 아래
를 보니 물가에 앉아 있는 사람 들이 보인다. 아직은 걸을 만하 다. 폭포가 떨어지는 물가에서 식사하기로 했다. 예정에 없던 산책로를 따라 가파른 계곡을 내려간다. 세상일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폭포수가 눈앞에서 떨어지는 물가에 도착했다. 수영하는 사 람들이 제법 많다. 바위에는 폭 포를 보거나 수영으로 젖은 몸 을 말리고 있는 사람으로 빈틈 이 없다. 어느 정도 지쳐있기도 하다. 폭포가 잘 보이는 바위에 앉아 샌드위치를 꺼내 든다.
궁금하기도 하다.
어느 철학자의 주장이 생각난 다. 미래를 안다는 것은 고통 이라고 한다. 불안한 미래야 말로 사람을 싱싱하게 해준다 고 한다. 그리고 한마디 덧붙 인다.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 고.
나에게 다가올 불확실한 내일 을 사랑하며 오늘도 하루를 지 낸다.
빵 한 조각으로 허기를 채우고 충분히 쉬기까지 했다. 다시 걸 을 만하다. 가파른 계곡을 올라 간다. 수많은 계단도 오른다. 언젠가는 몸이 허락하지 않아 이러한 곳에 오지 못할 날이 올 것이다. 아직은 산을 찾아다니 는 것에 큰 어려움이 없다. 주 차장에 도착했다. 오늘 하루 많 이 걸었다. 집에 갈 시간도 되 었다. 자동차에 오른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많은 비 가 내리고 있다. 골드코스트 를 긴장시켰던 태풍이 지나갔 다고 하지만, 비는 그치지 않
당뇨병 가볍게 여기지 말자
# 관리하자, 당뇨병 전단계
시대 환경의 변화에 따라 당뇨병
발생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는 점이 눈길을 끈다. 당뇨병 전
단계 판정을 받은 이들이 제법 많
아진 것이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환자 수에 비해 당뇨병에 대한 젊
은 층의 인식은 여전히 부족한 실
정이다. 당뇨병 전단계를 질병으
로 인식하지 못해 관리에 소홀한
사례도 많다. 증상이 전혀 나타나
지 않더라도 비교적 젊을 때부터
운동이나 생활 습관 교정, 식단 조
절 등을 실천하며 당뇨병으로 진
행되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
야 한다.
# 혈당 조절, 자가 혈당 측정과 저혈당 관리
당뇨병 환자는 목표 범위 내로 혈
당 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무척 중
요하다. 당뇨병 가족력, 노화, 고 위험군 등의 당뇨병 위험 인자
는 조절할 수 없지만, 혈당 수치
는 스스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
다. 자가 혈당 측정은 목표 범위
내로 혈당 수치를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환자 개개인과
혈당 조절 상태에 따라 매일 여러
차례 측정할 수도 있고, 일주일에
1~2회 측정할 수도 있다. 이는 병
원 진료 시 의료진의 치료에 도움
이 된다.
저혈당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측
정해야 한다. 저혈당이란 혈당이
70mg/dL 이하로 떨어지고 공복
감, 식은땀, 침 흘림, 손 떨림, 두통, 경련, 혼수 등 저혈당 증상이 나타
나는 것이다. 저혈당 증상이 발생
하면 혈당을 측정한 뒤 15g의 당
분을 섭취한다. 주스 반 컵, 설탕
1큰술, 사탕 3개, 요구르트 1개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섭취하면 된다.
이후 15분간 휴식을 취하고 15분 뒤 다시 혈당을 측정하는 순으로 진행한다.
#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 당뇨 합병증
당뇨병은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치료하지 않으
면 여러 합병증이 발생해 삶의 질
이 떨어지고 사망률이 높아지기 때
문이다. 당뇨병으로 발생하는 합병
증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
성 합병증에는 혈당이 지나치게 높
아져 나타나는 것과 반대로 혈당이
지나치게 낮아져 나타나는 것이 있
다. 고삼투압성 고혈당 상태, 당뇨
병성 케톤산증 저혈당이 여기에 속
한다. 만성 합병증은 일단 발병하
면 치료가 어려우므로 치료보다는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
다. 일단 발병됐다고 하더라도 혈
당을 조절하여 합병증의 진행 속도
를 늦춰야 한다.
만성 합병증에는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뇌혈관 질환, 신장 질환, 안 질환 등이 있다. 이 중 신장 기
능이 떨어져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을 경우는 신장 이식이나 투
석이 필요하다. 국내의 경우 투석
이 필요한 말기신부전증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이 당뇨병으로 알
려졌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에 의해
오랜 기간 고혈당에 노출된 망막
이 손상을 입는 안과 합병증으로, 망막의 미세혈관에 순환장애가
생기는 것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중심부(황반부)의 침범이
일어나면서 시력 저하가 나타나 게 된다. 당뇨병 초기에 혈당 조절
이 잘 이루어지면 망막병증의 발
생을 지연시킬 수 있다. 발생한 뒤 에도 철저한 혈당 조절로 진행 속 도를 늦출 수 있다. 일단 당뇨병으 로 진단받으면 최소 1년마다 정밀 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당뇨 망막병증이 진행하면 실명에 이 를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안저 검사를 받아 혈관증식성 변화를 감시해야 한다.
QUEENSLAND 교민게시판
Children’s Bike Skills (Pimpama)
한국 전통무용팀 아리랑 기초반 모집
브리즈번에 위치한 퀸즈랜드 한국 전통무용팀 아리랑(QKTDA) 에서 한국무용 기초반을 새 롭게 모집합니다! 이번 기초반 강습은 총 4주 동안 진행되며, 한국무용의 기본자세, 호흡법, 디딤새 등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무용을 처음 접하시거나, 기본기를 다지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강습 기간: 3월 12일 ~ 4월 2일 (매주 수요일, 총 4회)
시간: 6:30 PM - 7:30 PM
장소: 한인회관 1406C Beenleigh Road, Kuraby QLD 4112
비용: 총 $40 (회당 $10)
준비물: 긴 치마, 편한 신발, 바지
문의: 0433 360 014 (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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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는 우리 고유의 정서와 감성을 그림으로 표현한 실용적인 회화입니다.
퀸즐랜드주 한인회비
퀸즐랜드주 한인회는 많은 회원분들의 회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회비: 1인 $20 / 4인 가족: $50 - Bank: NAB
- Account Name: The Korean Society of Queensland
- BSB: 084 255
- ACC: 77 348 7068
송금하실 때에는 레퍼런스란에 본인의
한글 이름을 영문으로 적어주세요
[ 2023년 상반기 한인회비 납부 ]
이선구 전 한인회장 가족 $50, 김은총, 김태
성, 최경식, 박세진, 설청우, 김진성, 김웅도, 김형남 한인회장 가족 $50, 김찬호, 고동주, 서정 가족 $50, 권정식 $40, 이종일 가족 $50
골드코스트 한인회비
여러분들께서 납부해 주시는 회비는 골 드코스트한인회의 운영과 교민사회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 쓰여집니다.
- 회비: 1인 $20
- Bank: BOQ
- Account Name: The Korean Society of Gold Coast Australia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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