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일한 10년 세월을 놓고 보니, 벌써 그 사이에 저는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바쁜 아빠지만 행복한 가정도 이루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준 제가 하는 이 일에 감사하며, 타 비즈니스에 비해 현저히 낮은 비용으로 시작한 JAN-PRO는 빠른 시일 내에 일을 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또, 청소 특성상 하루를 마치고 저녁시간에 아무 때고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보니,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고 낮 시간을 이용해 가족의 미래를 더 다양하게 그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JAN-PRO는 가장 큰 청소 회사는 아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Mark, Shinal, Angus, Tom 그리고 Chrissie 팀의 강력한 지원을 받아 많이 성장했고 업무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경험을 공유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기꺼이 수락했습니다
청소 경험이 없어도, 저녁시간 잠깐 이용해 운동 삼아 하는 세컨잡으로도 너무 좋기에
주위에 추천해 왔고, 하고자 하는 마음만
일을 늘리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만약 프랜차이즈 청소회사에 관심 있으시다면
JAN-PRO Mark(0413 600 899)와의 상담을 적극 추천합니다.
- David 권 Kwon -
RETAINING WALL
BLOCK WALL
EARTHWORKS(부지
여포아내의 시트콤 가족이야기 - 1화 by
저와 남편은 서로에게 존댓
말을 쓰고 있어요. 결혼 전에
도 그랬고 지금도 존댓말로 해요.
근데 제가 생각해도 이상하 게 극 존댓말을 쓸 때가 있습 니다.
예를 들면, “여보, 이거 먹어 요.”를 “여보, 이거 드세요.”
“여보, 잘 자요.”를 “여보, 안
녕히 주무세요.”라고.
누가 들으면 에잉? 하며 갸우
뚱한 표정이 되기도 하죠. 둘
이 있을 때 극존대를 하든, 반
말을 하든 잘 살기야 하면 문
제는 없지요.
다만, 문제는 시댁에 갔을 때 에요.
남편은 시부모님께 반말하는
건 아니지만 깍듯한 존댓말도
아니에요.
“엄마, 오늘 뭐 먹어요?”
“배부른데 고기 그만 구울까?”
뭐 이런 것처럼 막내아들이
부모에게 말하는 거 딱 그런 거죠.
그러다 다 같이 둘러 앉아 밥 을 먹는데, 남편이 구운 고기
를 저에게 건네주면서,
“여보, 이거 드세요.” 합니다.
어머님께는, “엄마, 이거 콜라 먹을래요?” 하면서 말이에요.
아...아...순간 되게 민망해집 니다. 제가 밥을 어느정도 먹 고 자리에서 살짝 물러서자, “여보, 벌써 다 드신 거에요? 더 드세요.”
하;;; 하;;;;
시부모님은 아무 말씀 없으시 지만, 아이고 민망데쓰요.
그래서, 이제는 남편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 거 같으면
수를 쳐서, “여보, 이거.. ” “네!! 그거 제가 먹을게요!!”
여포짓 하는 아내
여포아내의 시트콤 가족이야기 - 2화 by 여포아내 / 브런치
아내인 저는 캐릭터가 두 개 입니다.
밖에서 저는 ‘바보’입니다. 누 가 뭐라고 하면 말귀를 한 번 에 잘 못 알아들어요. 내가 말 할 차례에서는 “네? 에? 어버 버...”하며 손으로 머리를 긁 적이고요.
오늘도 남편과 아들에게 큰소 리 뻥뻥합니다.
거실에서 마른 빨래를 개던
남편과 아들이 서로 마주보며 소곤거립니다.
“한별아, 엄마 또 여포짓 한 다.”
“여보 밖에서도 한 번 지금처 럼 해봐요. 사람들은 여보가 천사인 줄 알 텐데, 우리한테 하는 것처럼 밖에서도 한 번 해봐요. 사람들 반응이 너무 궁금해요.”
그제 도서관에 갔다 나왔는 데, 제 차 앞에 누가 바짝 주차 를 해 놓아 빠져나올 수가 없 었어요.
“여포짓? 그게 뭐에요?”
“뭐긴 뭐야. 엄마가 저러는걸 보고 딱 여포짓 한다고 하는
도로 도서관에 갔다가 문 닫
을 때쯤 나와보니 그 차가 없 더라고요. 휴~ 다행이다...
이 얘길 들은 동생은 화가 났 어요.
“그게 무슨 다행이야! 당연히 전화해서 차 빼 달라고 해야지! 어휴, 언니는 똑똑한 것 같다가 도 어떨 때 보면 좀 바보 같아!”
네. 제가 봐도 해야 할 말 못하 고, “어버버... 에?”나 하고 있
으니 바보 같아요.
그러나, 집에 와서는요 아주 딴판입니다.
“여보! 젖은 빨래거리는 펼쳐
놓아야 한댔지요? 안 그럼 곰 팡이 핀다구요!”
“여보! 아이스크림 먹고 난
막대기는 제발 휴지통에 버
려요. 소파 밑에 숨겨놓지 말
고요!”
“한별아! 너도 학교 갔다오면
가방은 네 방에 둬. 거실에 두
지 말고!”
거야. 밖에서는 남한테 찍소 리도 못하고, 집에서 이렇게 너하고 나만 잡는거 아니냐. 집에다 CCTV를 설치하고, 그 걸 사람들한테 보여줘야 해.”
“맞아. 엄마는 우리한테만 뭐 라고 해.”
행동과 말투는 소곤거리듯 말 하지만 제 귀에 다 들리게끔 하지요.
네, 여포짓이 정확히 무슨 뜻 인지는 모르지만, 이게 여포 짓이면 여포짓인거지요. 하지 만 밖에서 이랬다가는 아무도 받아주는 사람이 없는 걸요. 누가 이런 저를 받아주겠어 요. 저도 여보랑 아들이니까 믿고 그러는거에요... “그래 한별아 엄마가 좀 불쌍 한 거 같다. 엄마가 어디 나가 서 큰소리 한 번 쳐보겠니. 집 에서나 그러는 거니까 우리가 좀 봐 주자.”
“그래요.”
고마워요 우리 가족
닳을
세라 애지중지하는 남편
여포아내의 시트콤 가족이야기 - 3화 by 여포아내 / 브런치
“날이 갰어요. 우리 산책 가
요”
아침내 비가 오더니 오후엔
날이 개서 촉촉한 기운이 세
상에 가득합니다. 저와 아들
남편은 손을 잡고 한적한 인
도를 걸어요.
“공기는 깨끗하고 보도블럭
은 촉촉하니 정말 기분이 좋
아요.”
“엄마는 왼손, 아빠는 오른손.
엄마아빠는 양쪽에서 나를 보
호해주는 것 같아.”
“그러엄. 엄마, 아빠는 널 지 키는 천사들”
기분 좋게 걷다가 보도블럭이 끝나고 흙길이 나옵니다.
거기엔 아까 내린 비로 흙탕
물이 고여 있어요. 뛰어 점프 할 수 있는 거리가 아니어서
어쩔 수 없이 진흙 가장자리
를 밟고 건너야 했습니다.
“아 이럴줄 알았다면 다른 신
발을 신고 올 걸. 내 아끼는 운
동화 바닥 닳겠는데?”
남편은 지금 아디다스 운동 화를 신고 있는데 그렇다고
설마...
“저기.. 여보? 지금 겨우 아디
다스 신고서 그런 말 하시는 거에요?”
“겨우라니요. 내가 얼마나 아
끼는 신발인데요. 아 이럴줄
알았다면 여보가 사준 만원짜
리 운동화, 일할 때 신는 운동 화 신고 오는건데.”
아이고 누가 들으면 대단한 신발이라도 신은 줄 알겠어 요. 아디다스를 그리 아까워
하다니 남이 들을까 무서웠는
데 다행히 주위에 아무도 없 습니다. 휴~
“아빠, 아빠 운동화가 그렇게 좋은거야?”
남편은 이미 저를 놀리기로
마음 먹은 것 같았습니다.
“야, 내 신발이 네 것처럼 싸구
려인 줄 아니? 이거 13만원짜
리야 임마. 아 이럴줄 알았다
면 비닐봉지 갖고 와서 운동
화를 싸고 걸어야 하는 건데”
아휴 진짜!!
저런 말 할 거면 에르메스나 신고서 하면 좋겠어요.
그러고 하루가 지난 다음날
저녁. 일 마치고 집에 돌아온 남편을 아들이 나와 맞이하고 남편은 현관에서 젖은 신발을 벗습니다.
“오늘도 비가 와서 신발이 젖 었네. 이거 엄마가 사준 만원 짜리 운동화는 더러워져서 빨 아야겠다”
“아빠 신발 젖었어요? 아빠 만 약, 오늘 아빠가 좋아하는 아 디다스를 신고 나갔는데 비 가 왔다. 그러면 아빠 어떡할 거에요?”
한별이는 어제 들은 말이 있 어서 그게 궁금한가 봅니다. “그렇다면 아빠는
남편 턱에 난 수염을 뽑아보 고 싶어요. 족집게로 뽑고 싶 어요.
면도해서 말끔했던 얼굴이 거 뭇해지는 저녁. 남편 얼굴에 가만히 들이댑니다. “여보, 저 수염 몇 개만 뽑아 도 돼요?”
남편은 아마 이런 말을 생전 처음 들었을거에요. 찌그러 진 표정을 하고 저를 바라봅 니다. 수염을 뽑겠다니,
나온 건 1mm인데 뿌리가 이
렇게나 길다니. 진짜 신기하
다. 뿌리 끝은 이렇게 부들부
들하고 촉촉해요. 살에 닿아
보면 촉촉해요. 여보도 살에
한 번 대 보실래요?”
그런 저를 봤다면 누군가 떠 올랐을지도 몰라요.
골룸... 마이 프레셔스..........
뽑아 든 수염털을 한참을 만
족스럽게 바라보다가 다시 희
번득해진 눈으로 남편에게 향 합니다.
“여보 하나만 더 뽑을게요. 아 니다. 1제곱센티미터를 뽑게 해 주세요.”
“안 돼요. 얼마나 아픈데요.”
“히잉 ”
실망한 저한테 미안했는지 남 편은 뜻밖의 말을 합니다.
“얼굴은 아파서 안 되고 대신
제 오른쪽 다리를 내줄게요.
이 다리털 다 뽑아요”
그 순간, 꽃들이 사방에서 팡
새학년에 적응하느라 예스맨을 선택한 아들
여포아내의 시트콤 가족이야기 - 5화 by 여포아내 / 브런치
“엄마 4학년에 어떤 애들이 올지 너무 궁금해."
"좋은 애들이 와야 하는데..
내가 무서워하는 애들은 안 와 야 하는데.." 4학년 개학을 앞두고 한별이 는 걱정이 많아집니다.
"애들 영향이 100이라면, 선 생님 영향은 10도 안 돼요. 어 떤 애들이 오는지. 애들이 중 요해요!"
그렇게 떨리는 마음으로 첫날 학교에 갑니다.
"그래 오늘 학교 어땠어?"
테이커웨이 스시샵에서 구인합니다
골드코스트 로비나 근처 Reedy Creek Village에 위치한 테이커웨이 스시샵에서 함께 일 하실 스탭을 구합니다. 근무 시간은 주 2일~4일 정도(오전 7 ~ 오후 5:30)이며
팡 터지고, 꽃가루가 흩날리 는 환상을 경험합니다.
샤랄라라랄라. 남편이 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너~무 느 껴지는 순간이었어요.
‘오른쪽 다리를 내주겠다니!’ ‘엄지발가락에 난 몇 개 털도
아니고 다리 하나 전체를 내 주겠다니!’
다행히 한별이가 무서워하는
애들은 없다고 해요. 그리고
놀랍게도 남자아이들 사이에 서는 하루만에 탐색이 끝났다 고 합니다.
누가 센 아이인지, 권력있는
애가 누구인지 벌써 파악이 되고 정리가 되었다고 해요. 그 후 한별이는 그 주도세력 에 끼려고 부단히 애를 씁니 다.
“엄마, 반에 권력을 가진 애들
사이에 끼려면 무조건 “네네
네”를 해야 해요. 걔들이 뭐 하
자고 하면 무조건 예스를 해
야 돼. 싫다고 하면 안 돼.”
“ 진짜? 예스맨 뭐 그런거야?"
“어 그렇지 예스맨! 맞아! 아
직은 그 권력있는 애들 중심
에 끼지 못해서 아직은 위태
위태한 자리야. 내가 거기 끼
려고 엄청 노력하고 있어"
한별이는 아이들에게 아부도 막 떤다고 해요. 애들이 게임 하고 있으면 옆에서, "야, 너 게임 되게 잘한다."
아부 떨어주고 엄지척도 해준 다고 합니다.
‘내가 털 뽑는 거 좋아하는 줄
오해하고 아파도 참고 다리 하 나를 내주겠다니!’
‘뿌에엥 ’ 그러나 저는 변태가 아닙니 다.
수염 몇 개만 뽑겠다는 거지. 뭐 그렇게 다리털 전체 하나 하나 뽑아가며 좋아하는 그런
너무 애들이 하자고 하는거 따라가면 네 의견도 말하고 싶지 않아? "아니, 애초부터 난 의견이 별로 없는데?"
흐어엉.
4학년 아들이 학교에서 살아 가느라 애쓰는 게 너무 안쓰 럽습니다. 그러는 모습이 학 교에서도 얼마나 티가 났는 지, 담임선생님께서도 전화를 주셨어요.
“한별이가 너무 애들에게 맞추 고 있어요. 그래서 한별이에게 다 같은 동급 친구다. 저 친구 가 너보다 높은 게 아니다. 너 도 네 의견을 말해도 된다. 혹 시라도 친구가 너에게 부당하 게 하면 선생님께 꼭 말하라고 했어요.”
고맙습니다 선생님.
저녁에 같이 잘때면 한별이 는 저에게 학교얘기를 해 주 고 싶어해요.
"엄마, 내가 학교 얘기 해줄 게."
아닙니다. 남편이 오해 하고 다리
많은 지원부탁드립니다.
초보자도 환영합니다.
한별이는 평소
"한별아 어렵지 않니?"
"안 어려워. 엄마, 나 그래도 잘 지내고 있어."
반 여자아이들은 어떤지 궁금 해서 물어봤어요.
“엄마는~! 여자애들은 하나도 몰라. 아직 애들 이름도 몰라. 지금은 여자애들 신경 쓸 때 가 아니에요. 지금은 여기 남 자애들 세계에서 살아남아야 한다구요!! ”
초등학교 4학년 학급생활이 제가 직장 다니던 그 사회생 활보다 훨씬 치열한 거 같아 요.
누구는 어떤 애고, 누구는 어 떻고, 누구랑 누구는 맨날 싸 우고, 오늘도 또 싸운 얘기. 쉬 는 시간에 남자아이들은 주 로 술잡(술래잡기)를 한다고 해요.
화장실에 들어갈
때 선글라스를 끼고
들어가세요
여포아내의 시트콤 가족이야기 - 6화 by 여포아내 / 브런치
이번 주 화장실 청소는 남편
담당입니다. 일요일이 넘어가
고 월요일 저녁이 되어가는데
아직 청소가 안 되어 있네요.
“여보, 이번 주 청소 안 했죠?
우리 집 화장실이 공중화장실
처럼 되어가고 있어요”
네~
청소를 미루고 미루던 남편은
청소도구를 챙겨 화장실에 들
어갑니다.
“쓱쓱쓱” “쿠드닥닥 쿠드닥
닥” “쏴쏴쏴”
40분쯤 지나고 남편이 나옵 니다.
“아 진짜 깨끗이 청소했다. 여
보, 이리 와서 화장실 구경하
세요. 한별아, 아빠가 얼마나 청소를 잘했는지 너도 와서 봐 라. 참, 구경할 때는 선글라스 를 껴야 할 거야.”
“설마.. 화장실이 너무 깨끗해 눈이 부실까봐 선글라스를 끼 고 오라는 건 아니죠?”
“맞는데”
아들은 아빠말에 달려와 화장
실을 들여다봅니다.
“우와 아빠, 선글라스를 안 꼈
더니 진짜 눈이 부셔요. 세면
대를 아예 새로 산 거야? 아빠
청소 진짜 깨끗하게 잘했네.”
엄지 척! 칭찬해 주는 아들과
달리 저는 남편의 이런 자신
만만한 태도에 왠지 트집을
잡고 싶어집니다.
"흐음. 그렇게 자신있단 말이
죠? 그럼 제가 검사해봐도 되 겠어요?"
아주 괜찮다고 하네요.
화장실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
죠. 욕조 아래 꺾여서 잘 안 보
이는 부분, 변기커버 연결 부 분, 이런 곳을 매의 눈으로 살 펴봅니다.
트집 건수야 걸려라 걸려라...
남편은 화장실 문 앞에서 떠
나지 못하고 숙제 검사 받는
아이처럼 서 있습니다.
‘웬일이지? 오늘따라 진짜 깨
끗하게 했잖아?’
‘옛날에는 이런 데서 다 걸렸
는데?’
몹시 아쉬워서 씁쓰름한 표
정으로
"합격" 을 외쳐주자, 남편은
그제야 "이예 !!" 즐거워합니 다.
"여보, 왜 트집 잡고 싶어도 잡 을게 없죠? 내가 여보가 그럴 줄 알고, 오늘은 그런 안 보이 는 곳만 청소 했지요. 대신 벽 이랑 바닥은 대충 했어요. 룰 루룰루."
"뭐라고요?!"
"내가 뭐 여보처럼 겉에 보이 는 데만 하는 줄 알아요? 여보 는 배관 이런데 하나도 안 닦
죠? 저는
돈을 참 좋아하는 남편
저희집 경제관리는 남편이 합 니다. 저는 한달에 한 번 남편
이 주는 생활비로 한달을 살 아가고요. 그렇다보니 저는 따로 가진 돈이 없어요.
“여보, 제 수중에 돈이 없으 니 좀 허전해요. 어차피 여보 가 예금 넣을 돈을 절 주세요. 제 이름으로 예금하고 1년 후 에 줄게요.”
제가 불쌍했는지 남편은 이 달 예금할 100만원을 보내주 었습니다.
다음날. 집 앞 새마을금고에 가서 1년 예금으로 100만원
을 맡기고 통장을 받아왔어 요. 이자는 3.35%.
어차피 돌려줄 돈이지만 제 이름으로 통장 생기니까 기 분이 좋네요. 퇴근한 남편에 게 통장을 보여주며 기뻐하 고 자랑했습니다. 고맙습니 다. 여보.
“여보 그거 1년 후엔 다시 저 한테 주셔야 돼요.”
“그럼요.” 라고 대답하며 돌 아나서는 저에게 남편이 다급 히 말합니다.
“여보, 그거 줄 때 이자도 같이 줘야 해요!”
100만원을 맡기고 1년 후에 받을 이자 33,500원도 꼭 같
이 달라고 하는 우리 남편. 저 는 돌아서서 남편 얼굴을 바
라보고 조용히 말합니다.
“여보, 저는 여보가 돈을 이렇
그리고 며칠 후.
거실 옆 전등 빛이 좀 어두워 요. 거기에 책꽂이가 있는데
책을 꺼내 읽기에 빛이 좀 어 두웠어요.
“여보 조금 환한 LED로 바꿔
주세요.”
늦은 저녁, 남편은 기존 것보
다 좀 긴 LED전등을 사왔습
니다.
전등을 떼어내고 새로 사온
전등 전선을 연결합니다. 원
래보다 무게가 달라져 전등이
떨어질까 실리콘으로 그 테두
리도 싹 바릅니다.
그리고 불을 켜자
“와와와”
저와 아들은 남편에게 물개
박수를 쳐 줍니다. 남편은 손
재주가 있어서 평소에도 집안
불편한 것은 쉽게쉽게 잘 고 쳐주거든요. 여보, 고맙습니 다. 인사하고 방으로 들어가
려는데 남편이 말해요.
“여보, 전등 19,000원이거든 요. 그거 제 통장으로 넣어주 세요.”
하,,하하,,, 전등은 엄연히 생 활비 품목인데, 자기돈으로 사왔으니, 생활비에서 19,000 원을 자기 통장으로 보내달라 는 말인거에요.
저는 일단 못 들은척, 딴 얘기 로 남편의 관심을 돌렸습니
한별이는 설거지 첫 데뷔로 기대 밖 찬사를 받자 뿌듯한 기분이 드나 봐요. 다음에 설 거지를 또 해준대요.
며칠 후 고기를 구워 먹은 날
이었습니다. 다 먹고 치우려
는데, 아들이 오늘도 설거지 해 준다고해요. 삼겹살을 먹 어서 불판도 있고, 기름진 그
릇도 많아서 어려울 것 같아 말렸는데도 꼭 하고 싶대요.
다. 그리곤 은근슬쩍 사라지 려고, “여보, 안녕히 주무세 요.”를 남기고 아이와 서둘러 방에 들어갔습니다. 불도 끄 고 이불도 휙 덮었어요.
그러나 그에 못지 않게 남편 이 다급히 뛰어들어와 제 휴 대폰을 건네줍니다.
“여보 19,000원이요!!”
“지금 입금해주세요!”
아내가 돈 안주고 잠들까봐 불이 꺼지자마자 핸드폰 들고 바로 뛰어오는 남편.
그릇들이 크기순으로 차곡차 곡 쌓여있어요.
“엄마, 이게 아무렇게나 놓 으니까 쓰러지더라고요. 그
래서 큰 그릇부터 밑에 놓고 있어요. 큰 것부터 닦아야 하 고요.”
SAFE!
진짜 웃음도 났지만, 꾹 참고 남편 얼굴을 바라보며 나직이 말합니다.
“여보 있잖아요. 여보가 이렇 게 돈 좋아하는 거 보면 무슨 생각이 드는 줄 알아요?”
아들이 4학년이 되어서 설거
지를 좀 해도 될텐데 아직은
퐁은 안 하고 물로만 닦을게 요. 맨손으로 퐁퐁하면 안 되
어차피 주방세제로 닦은 게
아니라서 제가 다시 해야 하
거저하 는 기분이야. 한별아, 정말 고 마워. 초등학생 아들을 설거지로 이끄는 마법의 말
시켜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밥을 다 먹고 치우
려는데 아들이 그래요.
“엄마, 오늘은 내가 설거지 해
볼게요.”
“에헤 진짜?”
“네,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이런 소중한 기회는 잘 잡아
야 하지요. 앞치마를 둘러주 고, 식탁 반찬 정리는 제가 합
니다. 씻을 그릇을 개수대 옆
에 잘 놓아주고 설거지 하기
딱 좋게 해 줍니다.
“엄마, 나는 아직 손이 작아서
고무장갑이 안 맞으니까 퐁
잖아요.”
한별이는 쏴솨 물을 틀어놓고 수세미로 그릇을 하나하나 문 질러 닦습니다.
숟가락을 씻으면서는, “엄마, 가끔 숟가락 쓰려고 하 면 잘 안 닦여있을 때가 있더 라. 저처럼 이렇게 깨끗하게 닦아야지요.”
스스로 설거지를 하려는 게 기특하고 예뻐서 사진도 여 러 장 찍어줍니다. 옆모습, 뒷
모습, 밖 베란다에 나가서 앞 모습도요.
“엄마, 다 했어요.”
지만, 한별이가 이렇게 애벌
설거지를 해 놓으니까 너무
편하고 좋아요.
“한별아, 네가 이만큼 해주니 까 엄마 너무 좋네. 설거지가
일이 아니라 무슨 놀이 하는
기분이야.”
“전체 설거지의 75%는 다 네 가 한 거야. 엄마는 25%밖에
안 했어.”
“에? 내가 그만큼이나 했다
고요? 그 정도는 아닌 것 같
은데?”
“아무튼 엄마가 느끼는 건 그
래. 남은 퐁퐁 설거지는 재미
있고 즐거워.”
이번에도 물과 수세미로만 닦 지만 저번과는 다른 모습이 보입니다. 개수대 안에 씻은
“아니 그새 노하우가 생긴거 야! 노하우는 일을 그냥 할 때 생기는 게 아니고 일에 마음, 정성 담아 할 때 생기는 건데. 한별이 정말 최고다.”
“험 험 험”
진료
시간
월-금 8:00am-6:00pm
토 8:00am-1:00pm
EC Shopping Village, Building D, Shop 2/334 Foxwell Road, Coomera QLD 4209
07 5580 4811
아내에게 가스라이팅
당하는 가족
동생이 놀러왔어요. 저녁은
집에서 삼겹살을 구워먹었습 니다.
불판 올리고 김치, 버섯, 고기
를 구워요. 상추, 마늘, 청양고
추도 빠질 수 없지요. 시원한
음료도요. 그렇게 맛있게 다
먹고 부른 배를 두드리며 우
리모두는 다들 물러서서 등
기댈 곳을 찾습니다.
잠시 그렇게 쉬고는,
“자 이제 슬슬 치워볼까요?”
남은 음식들 모아보고 그릇을
옮기는데 아들이 그래요
“엄마, 오늘도 설거지는 내가
할게요.”
저번 이후 한별이는 종종 설
거지를 잘 해주었는데 오늘도
한다고 하네요. 한별이는 손
이 아직 작아서 안 맞는 고무
장갑을 끼고 주방세제로 닦다 보면 그릇을 놓쳐서 깨질 수 가 있어요. 물과 수세미로만
닦아놓으면 뒤에 제가 세제로 다시 닦습니다.
“응, 그럼 부탁해~!”
남은 음식은 냉장고에 넣고, 닦을 그릇들은 싱크대에 옮
겨줍니다. 설거지하기 좋게 거추장스러운 것들은 치워주
면서요.
아들은 따뜻한 물과 수세미로
남편은 알코올을 스프레이통 에 담아 바닥에 뿌려가며 엎 드려 손걸레로 닦습니다. 식 탁의자도 식탁에 엎어 올려놓 고 구석구석 닦아요.
고기 다 먹고나서 이렇게 일 사분란하게 정리하는 모습을 바라보던 동생은 입이 쩍 벌 어집니다.
“아니 이집은 뭐야. 무슨 정 리를 이렇게 착착착 잘 하는 거야!”
“이모, 저기 한별이 좀 보세 요. 기름진 그릇들도, 불판도 저렇게 잘 닦아요. 한별이가 이렇게 애벌 설거지를 해주고 뒤에 퐁퐁 설거지하는 것은 아
주 일도 아니에요. 놀이에요 놀이. 어디 이모도 한 번 이 놀 이해보실래요?”
엄마의 칭찬에 한별이는 더욱 신이 나고 힘이 나나 봅니다.
“히힛 이모, 나 설거지 잘 하 지. 내가 엄마보다 설거지 더 잘해. 엄마가 설거지 하면 가
끔 숟가락에 뭐 묻어있기도 하거든요. 나처럼 이렇게 깨 끗이 닦아야는데 말이에요.”
“맞아요. 우리 한별이는 설거
지를 엄마보다 더 잘해요.”
가 칭찬해주니까 좋다고 저렇 게 설거지 하고 있는 거봐. 나 도 언니의 칭찬에 어느새 이러 고 있는 거구. 우리는 이렇게 살고 있어...” 아이참, 저의 순수한 칭찬을 가스라이팅이라고 하다니요. 무슨 섭섭한 말씀을 그리 하 는지 모르겠어요.
습니다. “한별아, 고마워. 오늘 설거지 는 한별이가 다 한 거나 마찬 가지야. 여기 남은 설거지는 즐거운 놀이야. 한별이 최고!” “내가 그렇게나 많이 한 거라 구요? 험험험”
야무지게 그릇을 닦습니다.
남편은 거실 바닥정리를 하 고요. 가스버너를 닦아서 제
자리에 두고 쓰레기는 휴지통
에 담아요. 바닥에 종이를 깔 았어도 걷어내니 바닥이 미끌
이때, 엎드려 기어다니며 바 닥 걸레질을 하던 남편이 고 개를 들어 동생을 바라보며 말합니다.
미끌 기름기가 좀 있습니다.
“처제, 우린 이렇게 살아. 모 두 언니한테 가스라이팅 당해 서 이렇게 사는 거야. 저것 봐. 한별이도 지금 자기가 가스라 이팅 당하는 줄도 모르고 언니
이 돌아가는 모든 모습을 쭉 바라보던 동생은 입이 더 벌 어졌습니다. 저와 눈이 마주 치자 동생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끄덕거리며 존경의 눈빛 을 보내줍니다. 그리곤 엄지 척을 해주며 한마디
“언니, 대 단 하 다 !”
정집에 평소보다 많이 갔다
왔습니다. 친정은 차로 1시간
넘는 거리에 있어요. 그 날도
남편과 같이 친정에 갔다가
돌아와 주차하는데 남편이
그래요.
“여보, 이번달 기름값이 좀 많
이 나왔어요. 저.. 그래서 그러
는데.. 처가에 다녀오는 기름
값은 공용이 아니라 여보 생활
비로 내주면 안 돼요? ”
에헤? 이게 무슨 망발인지!
남편은 헤헤거리며 “농담이
에요”를 하려고 대기중이지
만, 한편 ‘아내가 진짜 그래주
면 좋겠다’는 가냘픈 희망을
가진 얼굴입니다.
이걸 화를 내야 하나 하다가,
“여보. 내가 여보한테 잘 못 하나봐요. 누구는 아내가 예
쁘면 처갓집 말뚝에도 절을
한다는데, 여보는 처갓집 가
는 기름값도 아까워서 날더러
내라고 하니.. 내가 그동안 여 보한테 잘 못했나봐요. 미안
해요 여보, 내가 앞으로 더 잘
할게요.”
남편은 차라리 아내에게 혼나
는 게 나을텐데, 아내가 이런
반응을 보이자 미안해 하는
얼굴입니다.
“에이, 장난이에요 장난. 저
도 처갓집 말뚝이 없어서 그
렇지 말뚝만 있어봐요. 얼른 절 하지요.”
남편은 얼른 얼굴을 바꾸어 장난으로 한 말이었다며 미안 해하는 표정이었지만, ‘앗, 찔 러보았는데 안 통했다!’라는
아쉬운 빛도 분명 살짝 보였 습니다. 으이그.
그런 일이 있고 며칠 후 시댁 에 갔을 때였습니다. 어머님 과 큰 누님이 계셨는데 마침
요즘 젊은 부부의 계산적인 행태에 말씀하고 계셨습니다.
“요즘 애들은 결혼해도 돈 관 리를 따로 따로 한다며?”
“엄마 그런 경우는 많아요. 생
활비만 같이 내고 나머지는 각
자 관리한대요.”
“얘, 내가 아까 TV에서 봤는데, 글쎄 어떤 남편은 처갓집 갈 때
차 기름값은 처가가는 거니까
아내보고 내 라고 했단다!”
“진짜요? 세상에 뭐 그런 남편
이 다 있대? 그렇게까지 나눠
서야 어떻게 산대요?”
“아니, 돈이 아무리 좋아도 그 렇지 어떻게 그렇게까지 한다
니.”
두 분은 그렇게 그 사연속의 남자에게 뭐라고 하셨어요.
아이고, 불과 며칠 전에 우리
남편이 저에게 한 말 아닌가
요? 이거 유행인가? 저는 속으 로 웃음이 나면서도 이걸 말
씀 드릴까 말까 하다가, 그저 “ 그러게요.” 하고 말았습니다.
저 어머님, 아까 얘기 나누실 때 아들에게 실망하실까봐 말 씀 못 드렸는데요. 사실 그 얘
기는 한별이 아빠도 며칠 전 저에게 한 말이었어요.
TV 사연 속 남자에게 너무 놀
라지 마셔요. 그냥 그 사람도
한별 아빠만큼이나 돈 좋아하
는 사람인가보다~~라고 여기
밤마다 아내를 빼앗기는 남편의
여포아내의 시트콤 가족이야기 - 11화 by 여포아내 / 브런치
셔도 될 거 같아요. 아들은 몇 살까지 엄마와 같
이 자나요?
“엄마 오늘도 나랑 잘 거지?
나랑 자야 해”
저녁 잘 시간이 다가오자 한
별이는 엄마에게 확인합니다.
자기랑 자야 한다고요. 아기
를 키우면서 잘 못한 것이 있
는데 그중 하나가 분리수면을 못한 거였습니다.
아기 때부터 같이 자다 보니
지금까지도, 이번 5학년이 되
어서도 계속 같이 자려고 해 요.
“안돼! 엄마는 아빠 꺼야. 너
도 다 컸으니까 이제 혼자 자!”
“아니야. 엄마는 내 꺼야. 나랑 잘 꺼야.”
남편과 아들은 이렇게 한동안 싸우더니 합의를 했습니다. 엄마와 같이 자는 요일을 정 했어요. 아빠는 월화수목, 한 별은 금토일.
하지만 이렇게 정해놓아도 아 들은 별 핑계를 대며 엄마와 자려 합니다.
제가 먼저 불 끄고 침대에 누 우면 잠시 후, “여보~ 저 왔어 요. 험험. 여보~ 저 왔어요. 험 험.”
목소리를 낮게 깔고 아빠 목 소리 흉내 내면서 한별이가 따라옵니다. 이러면 엄마는 마음이 약해져서 한별이를 안 아주고요.
아니면 자기 방에 누워서 엄 마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엄마가 제일 좋아♥’ ‘사랑해요♥’ ‘굿나잇 사랑♥’ ‘엄마, 쫌 이따 와요~’ 그러면 또 마음이 약해져서 한별이방으로 가고요.
어느 땐, 자기 방에 누워서 자 꾸 엄마를 불러요.
대표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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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ne (Korean): +61 7 3218 3924
Phone (English): +61 7 3218 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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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sbane Qld 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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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일루 와요~~"
"엄마~ 사랑해요~~"
"엄마~빨리 와요~엄마~엄마~"
하도 애절하게 불러대니 혼을
내다가도 다시 갑니다.
"에잇, 빨리 분가시켜야지.
야! 너 스무 살 되자마자 꼭 분
가해! 아니, 고등학교도 기숙
사 있는 데로 가!"
남편은 화가 나서 저쪽 아들
방을 향해 큰 소리로 말합니 다.
“한별아, 아빠는 맨날 혼자 자 는데 너는 아빠가 불쌍하지 않 니?”
“1년만 기다리라고 하세요. 1 년 후엔 돌려줄게요”
무에야?
아내가 어디 나가서 남보다 뒤쳐지는 게 싫은 남편
여포아내의 시트콤 가족이야기 - 12화 by 여포아내 / 브런치
“오빠!! 물 갖다줘!!”
잠시 일을 할 때였습니다.
6명의 동기 중에 아주 얌전하 고 순종적인 스타일의 동기가
있는데 그러는거에요. “언니, 나는 집에서 침대에 누워 남편
한테 ‘오빠!! 물 갖다줘!!’하면 물을 갖다줘요.”
에헤~? 이 말을 듣고 놀랐습 니다. 저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거든요.
“오빠!! 물 갖다줘!!”
스
이 말투를 되게 세게 말했는 데, 그렇게 명령하듯 말해도 물을 갖다 주다니...
이 남편분은 이 아내를 굉장 히 사랑하나보다... 그럴수가
있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부
럽기도 하고...
"엄마도 제가 같이 자자고 할 때 같이 자요. 저도 사춘기 되 고 크면 엄마가 저랑 같이 자 고 싶어도 못 자요."
뭬야? 어제 저녁 잘 시간, “오늘 저는 누구랑 자나요?”
사실 저도 누워있다가 “여보, 물 좀 갖다주세요”하면 남편 도 당연히 갖다주긴 할 거에 요.
하지만 다정하게, 부탁의 말 투로 해야 갖다주는거지 저 렇게
“오빠!! 물 갖다줘!!”
그렇게 했다가는 물 얻어먹 기는 물 건너간 것이고 저 또 한 그렇게 할 엄두가 감히 안 납니다.
이런 얘기는 남편과 나누어 야죠. 집에 와서 그 얘길 해 줍니다.
“여보, OO은 ‘오빠!! 물 갖다 줘!!’ 하면 그 남편이 물을 갖 다 준대요. 오오 대단하지 않 아요? 너무 신기해요!”
“... 대신 나는 집안일을 많이 하잖아요.”
남편은 제가 그 말을 하면서 내심 부러워하는 기색을 느낀 거 같아요. 그런 저의 모습에 남편은 약간 섭섭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자기도 아내에게 잘 한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OO을 부러 워하는듯 싶으니 서운했나 봐요.
아니면, ‘그럼 나도 그렇게 ‘여
“엄마 저랑요” “야 너 왜 오늘도 엄마 뺏어 가? 오늘은 아빠랑 잘 거야!” “안돼. 나랑 잘 거야!” “......"
"너,, 너도 나중에 네 자식한 테 당해봐라."
"너는 애기 3명 낳아서 나보 다 더 오래 아내 뺏겨봐라!"
“윽.. 나한테 그런 저주를 하다 니.. 안돼... ”
보!! 물 갖다줘!!’ 하면 갖다달
라는 말이냐?’ 이렇게 속으로 생각하며 제 마음을 간파했는 지도 모르고요...
"아 그.. 그렇죠.. 대신 여보는 집안일을 많이 해주시죠. 많 이 고마워요 여보 헤헤 빵끗."
여기가 물러설 타이밍임을 알 고 꼬리를 내렸습니다.
그날 저녁.
씻고 나와서 머리를 말리려 드라이기를 딱 켰는데, 안 나 와요. 어? 아! 드라이 코드 꽂 아둔 콘센트 전원이 꺼져있 군요!
마침 남편이 그 콘센트 가까 이에 있어서, “여보! 전기!” 하니까
“넵!”
하고 바로 전원을 켜 주었습 니다. 그리고 동시에 웃음을 터트렸어요.
“그래요. 여보는 ‘물 갖다줘’ 이런 것도 하지 마요. 그냥 ‘물!’ ‘전기!’ 딱딱 그렇게만 말 해요.”
“그쵸. 제가 어디 나가서 남보 다 뒤쳐지면 되겠어요?”
“그렇죠. 여보가 어디 나가서 남보다 빠지면 안 되죠."
"아니다. 여보는 전기! 물! 이럴 것도 없어요. 말도 하
지마! 그냥 턱짓으로 휙!휙! 하면 내가 알아서 물도 갖고 오고, 전기도 켜고 그럴게요. 여보가 나가서 일등 먹고 와 요.”
여포아내의 시트콤 가족이야기 - 13화 by 여포아내 / 브런치
어느 겨울 휴일.
남편이 한별이와 어머님 댁에
간대요. 가서 점심 먹고 쉬다
온대요. 이런 상황은 우리 셋
모두에게 좋은 시간입니다.
남편은 자기 부모님 집이니
너무 편하고, 한별이도 엄마
없이 컴퓨터게임 맘껏 하니
좋고, 저 또한 집에서 자유롭 게 지낼 수 있으니까요.
“네, 잘 다녀오세요.”
이후 저녁에 집에 돌아온 남
편에게서 전해 들은 이야기 입니다.
남편은 막내누나에게 전화를
합니다.
“누나 뭐 해?”
“어 영일아~~^^, 누나 지금 아빠 논에서 밤 구워 먹으려 고 해. 네 매형하고 우리 애들
도 같이 갈 거니까 너도 이따 와~~^^”
세상 다정다정하고 웃음웃음
착함착함 가득한 남편의 막내
누나, 즉 저의 막내 시누이는
너무 좋은 분이셔요.
“응, 알았어.”
그래서 어머님, 남편, 한별은 차를 타고 논으로 향합니다.
차 안에서 어머님은 오전에
본 TV얘기를 하셔요. 옛날에
어느 부부가 있는데 아내가
병에 걸리자 남편이 아내를
버렸다는 한마디로 이상한 내
용인가 봐요.
어머님 얘길 다 들은 남편은
엉뚱하게도 한별이에게,
“한별아 들었지? 옛날에는 저
렇게 아빠들이 마음대로 다 했
어. 너도 인마, 말 안 들으면 오
늘 논에다 떼놓고 그냥 와 버
릴 거야.”
예상치 못한 아빠의 협박에
한별이는 침착하게 응수합
니다.
수업: 토요일 오전 9:00-12:00 - 491 Waterworks Rd Ashgrove Qld 4060 - 수업: 토요일 오후 1:00 – 오후 4:00 - 0433 475 658 - 수업: 일요일 오전 10:30 - 오후 1:30 (코디네이터 김영지) - 1/24 Expo Court, Ashmore Qld 4214 - 0435 806 828 - dudwl87@nate.com - 수업 : 토요일 오전 9:30 - 오후 12:00
“할머니 맞아요. 말로는 엄마 가 이기고, 힘은 아빠가 이겨 요. 근데 힘으로 싸운 적은 없 어요”
아들, 손자의 대답을 들은 어 머님은, “그래, 요즘은 다 그렇게 여자
들이 남자들을 이기고 살더라. 근데 한 집만빼고. 우리 집안도
다 여자가 이기고 사는데,한 사
람 네 막내누나만 그렇게 안 살
잖아.”
이렇게 얘기 주고받으며 논에 거의 도착했는데, 주차하기도
전에 눈앞에 딱 보이는 건 막
내 누나였는데! 저 멀리 누나
가 어디 산에서 구했는지 커
다랗고, 통도 굵고, 가지가 많
이 달린 웬 나무를 끌고 내려
오는 게 아닌가요! 그것도 혼
자서 말이에요.
남편은 차에서 내려 이게 뭔
일인가 하고 둘러봅니다. 논
옆 컨테이너 앞에선 매형과
아들 조카 둘, 이 세 남자는
모닥불을 피워놓고 둘러앉아
따뜻이 불을 쬐고 있는데 말 입니다.
"매형, 안녕하세요."
"어, 처남 왔어~"
"저기 누나 혼자 뭐 하는 거 예요? 나무해 오는 거 같은데 요?"
"몰라~ 여기 있는 장작도 충 분해서 가지 말래도 나무해 오는 게 재밌다고 산에 가더 라고."
남편은 누나를 도우러 가지는 않고 누나가 점점 가까워오자 큰 소리로 외칩니다.
“아,, 누나!! 왜 누나 혼자 나무 를 해 오는 거야. 여기 남자들 은 셋이나 가만히 있는데!!”
“헤헤헤 영일아 왔어~~?^^ "
"왜에~ 이렇게 나무 해 오는 게 얼마나 재밌다고~~ 하하 하”
“아이고 누나...”
“지영이는 택배 온 거 2kg만
돼도 ‘아이고 손목이야. 여보
이거 들어주세요’ 하는데, 누
나는 지금 통나무를 혼자 해
오는 거야? 이런건 남자들한 테 시켜야지”
“아니야~ 이거 죽은 나무라
하나도 안 무거워~~ 네 매형
도 여기 있는 장작으로 불 피
우면 된다고 가지 말라고 했는
데 난 이게 재밌어서 하는 거
야. 헤헤 괜찮아~~^^”
남편은 저녁에 집에 들어오자 마자 이 얘길 해주어요.
막내누나 얘기하면
"너는 아내가 그렇게 무섭냐? 너 왜 그러고 사냐? 너 지영이 한테 맨날 지고 살지?”
이 말씀만 귀에 남습니다.
"근데 여보. 어머님이 다 알고 계시는 거예요? 제가 '어머니 이~~임♪ 여보오오~~오♪' 말은 이렇게 해도 제가 여포 짓 한다는 거 다 아시는 거예 요?"
"그걸 왜 모르겠어요. 엄마도 다 알죠"
“진짜? 우와 저는 어머님이 대 단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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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프로와 나누는 골프이야기
따뜻한 아아 by 티칭 프로 원성욱 (0402 598 961)
안녕하세요? 골프 스윙을 이야기 하다가 느끼는 점 인데요.
힘빼고 강하게 쳐라! 하체를 고정하고 몸을 돌려라! 그립을 가볍게 잡고 클럽을 빨리 돌려 라! 등등 앞뒤 말이 서로 반대 말인데 함께 사용할 때가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말인지 이해를 못할때가 많죠.초보자일수록 이 말이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반대 말을 써야 하는 경우는 앞에 나오는 말처럼 하면 뒤에 따라오는 말이 실행이 된다는 뜻 입니다.
그립을 쎄게 잡으면 움직임을 방해하게 됩니다. 하지만 가볍게 잡으면 움직임이 빨라지 죠.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간 경우에도 몸을 움직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체가 움직이지 않 을때 상체는 돌아갈 수 있죠.
위의 세가지는 초보 골퍼들에게는 아주 어려운 문제입니다. 하지만 구력이 오래된 골퍼에 게는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러면, 초보자로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생활 속에서 알듯 말듯한 지식
진달래와 철쭉
차 이 나
월-금 10am-5pm | 토 11am-5pm | 일 Closed
월-금 10am-5pm | 토 11am-5pm | 일 Closed
5월에도 더위 지속…
출처: AAP / 대니 케이시
5월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낮에는 햇볕이 강하고 밤에도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 고 있습니다. 호주 남부는 이례적인 고온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호주 남동부 지역 상공에 오래 머물고 있는 고기압, 이른바 '블로 킹(blocking)' 현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태즈메니아 해의 고기압은 때때로 며칠 동안 그곳에 갇혀 있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기상 시스템의 일반적인 통로가 막히는 현상 이 나타나는데, 이를 블로킹 현상이라고 합니다. 블로킹 현상이 일어나면 며칠 또는 일주일 동안 날씨 패턴이 고정될 수 있습니다. 블로킹 현상으로 올해 3월과 4월, 호주 남동부 지역의 온도는 평년보다 3도 이상 높았고, 빅토리아주는 관측 이래 가장 더운 4월을 기록했습니다.
5월 초에도 멜버른과 호바트에서는 역대 가장 따뜻한 5월 밤이 관측되며 기록 을 경신했습니다. 비가 많이 내린 퀸즐랜드와 뉴사우스웨일스 해안과 달리, 애 들레이드에서 멜버른 사이 지역은 지난 1년 이상 극심한 강수 부족, 사실상 가 뭄 상태입니다. 태즈메니아 서부 역시 가을철 강수량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입 니다. 육지뿐 아니라 바다도 마찬가지입니다. 호주 주변 해역의 수온은 예년보 다 높아지면서, 산호 백화 현상, 유해 조류 번식, 그리고 다양한 생태계 교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은 인간이 유발한 기후 변화의 영향 때문이라고 지적했 습니다. 특히 가을철의 반복되는 고온 현상은 앞으로 더욱 자주,
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앤드류 킹
기후과학부 교수는 "기후 변화는 가을철 온도 상승과 늦 가을 폭염의 빈도를 증가시키고 있다"며 "온실가스 배출이 지금처럼 계속된다 면, 더 따뜻한 가을은 앞으로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qldkoreanlife.com.au qldkoreanlife
다만, 기후 변화가 강수량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불확실합니다. 호주 과학계는 호주의 가을이 앞으로 더 건조해질지, 아니면 더 습해질지 아직 명확히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기상청은 올해 겨울 역시 평년보다 따뜻할 가능성
이 높다고 예보했습니다. 낮 최고기온과 밤 최저기온 모두 평균 이상이 될 것으 로 보이며, 일반적인 한파 없이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출처 : SBS뉴스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시드니에서도 봉축 행사가 열렸습니다. 호주
시드니 조계종 정법사는 4일 경내 대법당에서 봉축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정법
사 갱내는 색색의 연등으로 가득했으며 이날 봉축 법회에는 귀빈과 호주 시민 등 3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정법사 기후 스님은 부처님 오신날은 밝음을 상징한다고 말했습니다.
기후 스님: “부처님 오신 날은 밝음을 상징하고 밝음이 평화의 내용이기 때문에 이 평화스러움을 말씀한 그날을 축하하는 날입니다. “
시드니 정법사는 1992년 4월에 창건됐으며 홍법사, 불광사, 달마사가 통합되면서 탄생했습니다.
기후 스님: “1981년도 4월 10일에 한국 불교 커뮤니티를 여기 종교단체에 등록했 어요. 그때 시작이 돼 가지고 이 절이 생긴 것은 84년도에 생겨서 하나의 절이 만들 어졌다가 거기에서 3개가 나누어지게 되고 그래서 내가 91년도에 와서 다시 세절 을 하나로 모아서 지금의 정법사가 있게 되었다.”
5일에는 고국 곳곳의 사찰에서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봉축법회가 이어졌습니 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 등 1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 법요식을 봉했습니다.
진우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한 사람의 자비가 열 사람을 구하고, 한 사람의 보시가 세상을 밝힌다”며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거룩한 인연을 따라 우리 모두가 자비
와 지혜의 마음으로 이웃과 세상 그리고 아이들에게 평화롭고 찬란한 미래를 물려
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발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법사 기후 스님은 부처님의 넓은
본받아 살아야 하기에 부처님 오신날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기후 스님: “부처님이 태어나셨기 때문에 이 우리가 그분의 넓은 지혜를 본받아 서 살아야 되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탄생하신 날이 굉장히 의미 있는 날이기 때문 에 그렇습니다.” 출처 : SBS뉴스
골드코스트에 이사 온 이후
입스위치(Ipswich)라는 도시
이름을 자주 듣는다. 자주 다
니는 고속도로 이정표에서 보
기도 하지만, 뉴스에서도 심
심치 않게 언급되기 때문이
다. 입스위치는 인구 26만 명
정도 되는 작지 않은 도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호감이
가지 않는다. 필자가 싫어하
는 정치인(Pauline Hanson)
을 배출한 도시이기 때문이
다. 그래도 가까운 동네이기
에 찾아보기로 했다.
집에서 한 시간 정도 운전하
면 갈 수 있다. 느긋하게 준비
한 후에 자동차에 오른다. 내
비게이션에 도시 이름을 입
력하니 입스위치 자연센터 (Ipswich Nature Centre)라
는 지명이 보인다. ‘자연’이라
는 단어가 마음에 든다. 자연
센터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하
고 고속도로를 달린다. 얼마
나 운전했을까, 어느덧 내륙
으로 들어서는 도로에 접어들
었다. 트럭이 많이 다니는 고 속도로다.
자연센터에 도착했다. 숲이
우거진 식물원을 예상했으나
작은 동물원을 연상시키는 장
소다. 나무 위에는 박쥐들이
떼를 지어 매달려 있다. 필자
는 박쥐로 알고 있지만, 정식
명칭은 날 여우(flying fox)라
고 한다. 박쥐보다 크고, 식성
도 곤충을 먹는 박쥐와는 달
리 과일 등을 먹는다. 심지어
생김새도 다르다고 하지만,
나무 위에 거꾸로 매달려 있
는 모습은 박쥐로 밖에 보이
지 않는다. 날 여우 특유의 냄
새가 주위를 진동한다. 박쥐
와 달리 낮에도 활동하기에
주위는 시끄럽기까지 하다.
자연센터에 들어서니 호주 동
물들을 구경할 수 있도록 산
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호주
를 대표하는 캥거루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호주에서만
서식한다는 웜뱃(Wombat)
도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 뱀
과 파충류 등도 유리를 통해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해 놓
았다. 동굴 같은 특이한 전시
장도 있다. 야행성 동물을 볼
수 있도록 마련한 장소다. 이
곳에서 시선을 끄는 동물은
빌비(Bilby)라는 쥐와 생김
새가 비슷한 동물이다. 귀가
유난히 큰 빌비가 낮을 밤으
로 착각하며 생활하는 모습
이 보인다.
자연센터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찾는 장소다. 조금 떨어
진 곳에는 학생들이 단체로
동물을 구경하며 걷는다. 야
외 수업을 하는 것이다. 유모
차에 아이를 태우고 여유로
운 하루를 보내는 엄마도 있
다. 동양인 여성 서너 명이 중
국어를 주고받으며 호주 동
물에 관심을 보인다. 아이들
과 함께 온 가족이 시간을 보
내기도 한다. 시냇물도 흐르
고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 기에 휴식을 취하기 좋은 장 소다
자연센터를 나와 근처에 있는
식물원을 찾았다. 네리마 정
원(Nerima Gardens)이라는
일본식 정원이다. 그러나 막 상 찾아가니 입구부터가 허술 하다. 들어가 보아도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산책로도 출
입을 통제하는 곳이 많다. 공
사 중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 난 태풍으로 피해가 있었다는 짐작을 해본다.
네리마 정원을 나와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평일이지만 한낮을
즐기는 사람으로 붐빈다. 소
도시 특유의 여유가 넘쳐 나
는 카페다. 아기를 데리고 온 엄마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
다. 할머니들도 삼삼오오 모 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
며 노년을 즐기고 있다. 하지
만 할아버지들 모임은 보이지 않는다. 문득 엉뚱한 생각이 든다. 할머니들의 모임은 자 주 눈에 띄는데, 할아버지들 의 모임은 왜 보기 어려울까.
새로운 동네에 왔는데 중심가 를 지나칠 수 없다. 시내 중심 가를 찾았다. 큰 주차장이 보 인다. 주차장에서 엘리베이
터를 타고 올라오니 넓은 광
장이 나온다.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기에 좋다. 광장 한복
판에 있는 큼지막한 현대식
건물에 도서관이라는 글자
가 보인다. 광장 중심에 도서 관이 자리 잡고 있다. 마음에 드는 도시다.
점심시간이다. 무엇을 먹을 까. 호주를 여행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먹거리 가 풍부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처럼 지역 특유의 맛집 을 찾기 어렵다. 오지를 여행 하더라도 햄버거를 비롯해 어
디서나 볼 수 있는 호주 음식 이 대부분이다. 걷다 보니 부 담 없이 한 끼 해결할 수 있는 김밥집이 눈에 들어온다. 새 로 개업한 깔끔한 식당이다. 손님이 많은 편이다. 식당에
서는 한국 노래가 흘러나온 다. 이제는 큰 도시가 아닌 곳
에서도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식당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점심 식사를 끝내고 미술관 을 찾았다. 규모가 생각보다 작다. 그림에 대한 지식은 전 무하지만, 미술관 특유의 차 분함과 조용함을 무척 좋아 한다. 명상하는 마음으로 작
품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낸 다. 전시된 작품은 너른 마루 와 어우러져 더욱 돋보인다. 같은 작품이라도 전시된 공 간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삶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자 동차 소음과 콘크리트로 뒤덮 인 도시의 삶과
강물에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 잠시 멈추어 강을 사진으로 남겨본다. 다 리 건너편 경치 좋은 곳에는 카페와 식당이 줄지어 있다. 강변에 있는 쇼핑센터도 둘 러본다. 여느 도시와 크게 다 를 것 없이 사람들로 붐빈다. 가게에 들러 평소에 생각했 던 물품을 구입했다. 친절함 이 몸에 밴 직원의 미소가 마 음에 든다. 싫어하는 정치인 이 배출되었다는 이유로 좋 지 않은 선입관을 가지고 있 었던 것이 부끄러워진다. 좋 고 나쁨으로 세상을 판단하 는 습관에 젖어있는 나를 본 다.
평소에
단순히 차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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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달러를 획득할 수 있는 골든 티켓!
다양한 자동차 라인업(슈퍼카, 커스텀카,
JDM, 클래식, 4x4, 바이크 등)
라이브 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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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수업하면서 가끔 수강생
의 말에 심쿵할 때가 있었다. 설마
외모 칭찬? 아니다. 수업 마무리
하면서 과제를 내주려고 하니까,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어?"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갔어?"
수강생이 이런 말을 하면, 바로 이
순간이 심쿵 모먼트이다.
강사로서 이런 말을 들으면 정말
이지 기분이 너무나 좋다. 그만
큼 그 수강생은 수업에 집중했고,
나와 함께 한 수업이 재미있었다
는 얘기니까. 이런 말을 듣고 나
면 수업이 다 끝나가더라도 하나
라도 더 알려주고 싶고, 하나라도
더 연습시켜주고 싶다. 어딜 가나
이쁜 말(?)을 하면 떡 하나라도 더 생긴다.
어떤 날은 한창 열을 내서 설명을
해 주고 있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소리를 내 귀가 캐치하고 말았다.
"아 진짜 왜 이렇게 안 끝나?"
소리의 진원지로 짐작되는 곳으
로 매서운 눈길을 보내면서 마이
크에 대고 앙칼지게 말해본다.
"아직 멀었어요. 시간 체크하면
시간 더 안 가는 거 알죠?"
며칠 전, 제목에 홀려 나도 모르게
사버린 책이 있다. 제목은 바로 <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이다. 원제
는 <THE ORDER OF TIME>. 제목
번역이 탁월했다. 영문을 읽으면 '
이 책은 어려울 것이오.'라는 느낌
이 빡!하고 오지만, '타임슬립'이
나 '멀티버스'같은 SF물을 좋아하
는 나 같은 사람은 '우리의 직관 너
머 물리학의 눈으로 본 우주의 시
간'이라는 캐치 프레이즈까지 읽
고 나면 '한 번 읽어 봐?'하고 겁도
없이 이 어려운 책을 사게 될 수밖
에. 하지만 몇 장 읽어나가면서 자
꾸 핸드폰 건드리게 되고, 진도 나
가기가 당최 쉽지 않아서 결국 하
품하다가 책을 덮었다. 제목처럼
정말 '시간이 흐르지 않고 멈추어
버린 듯', 읽어도 읽어도 난 한 페
이지에서 맴맴 돌고 있었다.
물리학이라는 학문에서 보는 '시
시간 가는 줄 몰랐잖아!
by
정 경 / 브런치
# I lost track of time!
간'의 개념은 아직 전혀 이해하
지 못했지만 (아직 난 위 책의 45 페이지에 머물러 있다.) 내가 느끼
는 시간은 상당히 '상대적'이다. 소
개로 처음 만난 사람과 대화를 나
누는 자리. 나는 '대화란 하나의 핑
퐁 게임'이라고 생각하는데, 상대
가 내게 공을 받을 시간도 주지 않
고, 계속 서브와 스파이크를 보내
면 탁구채 내려놓고 나가고 싶다.
거기다 내가 알지도 못하고 관심
도 없는 본인의 회사일이나, 1절
만 했으면 하는 본인의 자랑만 계
속 늘어놓고 있으면, 나는 생각해 본다. '시간 얼마나 됐지? 내가 들
을 수 있는 한계점은 1시간이야!'
솔직히 대놓고 이렇게 말하고 싶
지만 예의상 꾹 참는다.
"관심 없는 당신 이야기 듣기만 하는 건 너무 지루하다고!"
미리 예매를 마치고 며칠 동안 기
다렸던 영화를 보러 갔다. 장장 세
시간에 가까운 러닝 타임. 본래 세
시간 동안 한 자리에 앉아있는 걸
상상하면 너무나도 힘든 일이지
만, 기다리고 기다렸던 영화를 볼
땐 '전혀 아니올시다'이다. 눌린 엉
덩이 컨디션도 오케이, 세 시간도 완전 순삭! 결국 엔딩 크레딧이 올
라가고 뒤에서 살며시 빛이 들어
오면, '언제 이렇게 시간이 간 거
야? 정말 순식간이잖아?!'하고, 순
삭해버린 시간과 내가 그걸 느끼
지 못했다는 사실에 놀라고 만다.
정말이지 '시간 가는 줄 몰랐잖
아!'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되는
일들이 종종 있다. 뭔가 몰두하고
즐거울 때, 또 뭔가 정신없이 일을
해치우고 있을 때, 우리는 늘 시
간을 도둑맞는다. 늦게까지 이어
지는 술자리가 마냥 재밌었던 20
대. 마음 맞는 지인들과의 술자리
에서 시간 순삭 충격은 수 없이 경
험하기도 했었다. 너무 늦지 않게
딱 맥주 한 잔만 하고 들어가자 하
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잠깐 있었
다 생각했었는데, 핸드폰이 울린 다. 엄마다. 시간을 안 봐도 이미 많이 늦은 시간인 거다.
"엄마, 나 정말 시간이 이렇게 된 줄 몰랐어.
"I lost track of time!" 위 영어 표현을 직역하면 '시간이 흘러가는 길을 놓쳤어' 정도의 의미인 것인데, 흘러가는 시 간 속에서 길을 잃은 느낌을 나타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와 한국어는 알파벳부터 어순, 소리까지 서로 너무 다른 언어이지만, 이렇게 비슷한 생각과 표현을 보게 되면 참 재미있다.
[한 모금 더] track
이 단어는 명사와 동사로 모두 쓰인다. 여기서는 명사로 사용되었는데, 명사적 의미는 (나아 가고 이동하는) 길, 방향, 경로, 선로, 경주로 / (이동한) 자취 / 음반 트랙 등으로 정리해 볼 수 있겠다.
[체크 체크] lose track of time v~ing :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다
[이렇게 활용]
*해석은 자연스럽게 번역한 것으로, 직역이 아니므로 주의!
It's easy to lose track of time here. 여기서는 시간이 어떻게 금세 지나갔는지조차 모를 거예요. (여기에서는 시간이 어떻게 흐르 는지 모르는 게 흔한 일이죠. -> 너무 멋진 해변 앞 숙소에서 주인장이 다가와 말을 거는 장면 을 상상해 보자.)
I lost track of time reading this book! 이 책을 읽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잖아!
(흥미진진한 스릴러 책을 다 보고 책을 덮으며 이렇게 말해보자.)
I was so absorbed in playing computer games that I lost track of time.
컴퓨터 게임하는데 너무 집중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어.
(컴퓨터 게임 딱 한 시간만 하려고 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을 때 말해보자.)
He loses track of time when he plays soccer.
쟤는 축구만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니까.
친구랑 오랜만에 수다를 떨다가, 또 재밌는 영화에 푹 빠졌다 겨우 헤어 나와서 언제 시간이 이렇게 갔나 싶을 때, 가끔은 한국말 대신 영어로 이렇게 말해 봐요!
I lost track of time!
가로 열쇠
1.많이 덮쳐 쌓인 물건
3.성악을 전문적으로 하는 음악가
5.황룡사의 <노송도>를 그린 화가
6.멀리 있는 물체를 보는 장치
8.홍수로 재해를 당한 사람
10.마땅한 예로써 대함
13.중간에서 이어 줌
15.임금에게 올리는 밥상
17.공기가 통하도록 낸 구멍
19.일정한 범위나 한도의 밖
20.아무 때나 늘
21.음식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기름
세로 열쇠
1.거주를 옮겨 감
2.여러 사람이 우러러보는 명망
3.신앙의 최고 법전이 되는 책
4.일부러 꾸며 내는 목소리
5.앞장서 행동해 본보기가 됨
7.원정을 갈 목적으로 조직된 무리
9.국가를 구성하는 일반 국민
11.신청, 신고를 문서로 받음
12.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기발하고 엉뚱함
14.계절에 따라 일정한 방향으로 부는 바람
16.짝수가 아닌 수
17.통하여 다니는 길
18.예전의 방식이나 형식
19.구실이나 변명
스도쿠 SUDDOKU
낱말퍼즐
한글을 전하는 일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디사이플 교회는 2014년 골드코스트 Reedy Creek에서 ‘연세한국어학당’을 설립
하고 그동안 수많은 한인 가정과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과 학생들, 또한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현지인들을 섬겨왔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종교적 배경에 관계없
이 누구에게나 한글 교육과 한국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데 힘써 왔습니
다. 11년째에 접어든 지금도 Pimpama에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한글학교를 진
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정부지원(CCS)이 가능한 데이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
은 어린이들과 학생들을 세워 나가려고 합니다. 디사이플 교회가 이 일에 헌신하
는 이유는 한인 교회로서 마땅히 한인 가정의 다음 세대에게 조국을 알리고, 조국
의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연세한국어학당
YONSEI KOREAN LANGUAGE SCHOOL
매주 토요일 오전 9:30 l 매주 수요일 오후 3:30
CSS(정부보조)
순두부를 전자레인지에 딱
‘3분만’ 돌려보세요
by 위키푸디 / 브런치
너무 귀찮을 때가 있다. 배달 음식을 시키자니 부담스럽고, 냉장고를 열어봐도 뭘 해 먹어야 할지 고민된다면? 순두부 한 봉지와 간단한 간장 양념만으로 3분 만에 완성할 수 있는 순두부찜을 추천한다.
별다른 조리 도구 없이 전자레인지 하나만 있으면 부드럽고 감칠맛 나는 두부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최소한의 재료로 만들지만 맛은 절대 평범하지 않다.
두부, 종류별 칼로리 차이와 더 맛있게 먹는 방법
양념간장 순두부 자료사진 / Steve Lovegrove-shutterstock.com
두부는 가볍지만 든든한 식재료 다. 부드러운 식감과 담백한 맛
덕분에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지 만, 같은 두부라도 만드는 방식에
따라 칼로리와 영양 성분이 달라 진다.
여러 종류의 두부 중에서 순두부 가 가장 낮은 칼로리를 가지고 있 다. 100g당 47kcal로, 다른 두부 보다 가볍다. 순두부는 만드는 과
정에서 압착하지 않기 때문에 수분이 많고 부드러운 질감을 유지한다. 콩을 곱게 갈아 비지
를 제거한 후, 응고제 없이 그대로 포장해 부드러운 상태로 판매된다. 양념이 잘 배고 국물
요리에 넣었을 때 깊은 맛을 낼 수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모두부 VS. 전두부, 맛과 식감의 차이
양념간장 순두부 자료사진 / Steve Lovegrove-shutterstock.com
모두부는 찌개용과 부침용으로
나뉘며, 만드는 과정은 동일하다.
콩을 곱게 갈아 가열한 후 비지를 걸러내고 응고제를 넣어 만든다.
이후 틀에 넣어 압착하는 정도에
따라 찌개용(부드러움)과 부침용 (단단함)으로 구분된다. 칼로리
는 100g당 약 80kcal로, 순두부 보다 조금 높지만 탄탄한 식감이 특징이다.
전두부는 비지를 걸러내지 않고 만들어 콩의 진한 맛과 영양소를 그대로 담고 있다. 100g당 약 88kcal로 다른 두부보다 밀도가 높으며, 식이섬유와 비타민 K1이 풍부하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진하게 퍼지고, 치즈처럼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그대로 먹어도 좋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도 있다. 두부를 얼리면 맛과
순두부 자료사진 / Filip Albert-shutterstock.com
3분 완성, 양념간장 순두부
숟가락으로 한입 크기 로 잘게 부순 뒤, 간장과 참치액, 맛술을 골고루 뿌려준다. 그 위에 송송 썬 대파와 청양고추 를 올려 향을 더해준다. 준비가 끝났다면 전자레인지에 넣고 3분간 돌려준다.
두부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수분과 양념이 어우러져 간이 배어들고, 대파와 청양고추의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전자레인지에서 꺼낸 후 참깨를 살짝 뿌려 마무리하면 짭조름하고 부드러운 순두부찜이 완성된다.
간을 좀 더 풍부하게 하고 싶다면 국간장을 살짝 추가해 감칠맛을 높일 수 있다. 청양고추가 부담스럽다면 홍고추나 피망을 활용하면 덜 매운 버전으로 만들 수 있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한 방울 떨어뜨리면 고소한 향이 더해져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전 자레인지로 간단하게 만들었지만, 밥 위에 올려 비벼 먹거나 반찬으로 곁들이면 만족스러 운 한 끼가 된다.
양념간장 순두부 레시피 총정리
요리 재료
- 순두부 1개 (약 300g)
- 참치액 1T
- 간장 1.5t
- 맛술 1t
- 대파 1/2단
- 청양고추 1개
- 참깨 1꼬집
두부를 얼렸다가 녹이면 식감이 더 쫄깃해지고, 단백질 밀도가 높
아진다. 생두부의 단백질 함량은 100g당 7.8g이지만, 얼리면 수분
만드는 법
1. 순두부를 전자레인지 용기에 부드럽게 덜어 담고, 큼직한 덩어리는 숟가락으로 가볍 게 눌러 먹기 좋은 크기로 나눈다.
2. 간장 2t, 참치액 1T, 맛술 1t를 골고루 뿌려 순두부에 간이 배도록
3.
더 깊은
대기만성 | 大器晚成
아빠가
by 붕어만세 / 브런치
큰(大) 그릇(器)은 늦게(晚) 완성( 成)된다. 큰 그릇을 빚으려면 평소 보다 훨씬 많은 노력과 수고가 들 어갈 겁니다.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라 한 시대 를 이끌어갈 큰 인재가 되려면, 끊 임없는 수양과 노오-력으로 스스로 를 차근차근 빚어야 합니다.
타이를 때에도 종종 쓰구요. 세상 일이 한방에 될 리가 없잖아. 괜찮
아. 괜찮아..
잘난 척을 위한 한 걸음 더..
삼국시대. 원소 휘하의 장수였던 최염은 풍채도 좋고, 식견도 높고, 무엇보다 늘 소신에 따라 바른말을 하는 딱 부러진 사람이었습니다.
인재를 탐내던 조조는 원소를 깨트 린 뒤, 바로 최염을 청해 벼슬을 내
렸습니다. 최염의 강직함과 청렴함
을 높이 사 자신의 가신으로 삼은 것이죠.
최염은 나라 살림을 보며 10여 년
간 인사를 책임지고 있었는데, 공
들여 인성과 자질을 다듬는다면 분 명 최림이 자신보다 훨씬 크게 될 인재라고 단언한 것입니다.
최림은 최염처럼 풍채가 좋은 것도 아니고, 명성이 높지도 않은 데다, 집안까지 가난해 첫 관직에 받았을 때는 임지까지 터덜터덜 걸어가야 했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최림의 품성과 도량은 많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속담과 어느 정도 통하는 면이 있어서, 빼 어난 재능이 있지만 아직 때를 만 나지 못한 인재를 격려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정한 기준으로 인재를 가려 뽑아
누구도 최염의 인사를 원망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가끔은 아직 시련을 겪어보지 않 아, 자기 재주에 취해있는 인재를
어느 날, 최염은 사촌인 최림을 보 고 재미있는 인물평을 남겼습니다.
커다란 그릇을 빚는 것처럼 시간을
QUEENSLAND 교민게시판
한국 전통무용팀 아리랑 기초반 모집
브리즈번에 위치한 퀸즈랜드 한국 전통무용팀 아리랑(QKTDA) 에서 한국무용 기초반을 새
롭게 모집합니다! 이번 기초반 강습은 총 4주 동안 진행되며, 한국무용의 기본자세, 호흡법, 디딤새 등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무용을 처음 접하시거나, 기본기를
상담학과 Diploma of Counselling 이 VET Student Loan(정부 학비 융자 프로그램)과 Austudy (정부생활비 보조 프로그램) 모두 가능해졌습니다. 저희 상담학과 Diploma of Counselling 은 졸업후 호주에서 제일 큰 ACA (Australian Counselling Association) 상담협 회에서 인정하는 코스로 등록되어 호주에서 정식 상담사로 활동이 가능하고, 한국에서도 한 국기독교 가족상담협회 1급 자격증으로 활동이 가능합니다. 좋은 기회를 활용해서 유능한 상담자, 행복한 상담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0402 140 905, info@accu.edu.au, www.accu.edu.au 평신도를 위한 신학교육 (학비 저렴, 온라인, 유학생 가능, 어스터디 가능) 코칭 자격증을 부여하는 기독교 코칭과정과 성경과 성경 역사를 좀더 깊이 공부하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신앙의 성숙과 신앙을 삶에 적용하고 실천하는 것을 돕기 위한 쉬우면 서도 감동이 있는 신학과정입니다. 학비는 아주 저렴하면서도 수준있는 교과과정에
The INFLUENZA vaccine is recommended for people aged 6 months and over and is FREE for those most at risk of influenza and its complications*. Talk to your health professional about the influenza vaccine today.
또는 사를 받아보 아 신 있으신으신가요가요?
B형 간염 또는 C형 간염 검사를 받아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호주로 이주할 때 또는 호주 병원에 방문할 때 자동으로 B형 간염, C형 간염 검사를 받는다고 여겨왔지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2024년 7월 1일 이후 이민 요건이 변경되면서 B형 간염 검사를 받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호주 내, B형 간염 보유자의 70%는 해외 출생자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C형 간염 보유자에 관한 정확한 정보는 없지만 C형 간염 또한 해외 출생자들 사이에서 근심거리로 여겨집니다.
ECCQ Love Health 프로그램은 UNSW 및 커비 연구소(Kirby Institute)와 함께 진행하는 국가 연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역 주민들이 무료로 신속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C형, B형 간염 보유 여부를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요?
• 조기 진단은 우발적인 감염뿐만 아니라 진단되지 않은 간 질환과 관련된 장기적인 건강 문제로부터도 여러분과 여러분의 소중한 이들을 보호해 줍니다.
• B형 간염 보유자와 거주 중인 (예방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감염되지 않은) 사람 및 B형 간염이 만연한 국가에서 온 메디케어 카드 소지자는 B형 간염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습니다.
•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에 걸린 경우 간에 심각한 손상 (간경변)이 생기거나 간암 또는 간부전이 발생할 때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B형 간염 보유자일 경우, 건강 악화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관리 방법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간 기능 및 바이러스 양을 확인할 수 있는 혈액 검사, 간 손상을 확인하는 간탄력도 검사 그리고 간 암을 검사하는 초음파검사기 있습니다. 연령대, 민족 그리고 간 질병 가족력에 따라 검사 빈도가
다르므로 여러분의 GP 선생님께서 검사가 얼마나 자주 필요한지 알려줄 것입니다.
• C형 간염은 완치가 가능합니다. 치료 또한 간단하며 약 부작용 또한 경미합니다.
ECCQ가 함께하는 C형 간염 그리고 B형 간염 검사는 무엇인가요?
• 메디케어 카드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 검사 시 B형 간염 그리고 C형 간염에 대한 현장 교육을 한국어 및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 제공합니다.
• 채혈검사로 진행되기에 소량의 혈액이 필요합니다. C형 간염 결과는 1분 이내에 알 수 있으며 B형 간염의 경우 30분 내로 결과를 아실 수 있습니다.
•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 주치의가 없는 경우 이중 언어를 구사하는 저희 지역 사회 보건 직원 중 한 명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드릴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도움을 제공해 드립니다.
• 검사 장소는 웨스트 앤드 (West End)에 위치한 저희 ECCQ 오피스 또는 지역 사회 시설을 포함한 여러 장소에서 실시됩니다. 여러분에게 적합한 시간 및 장소를 상의하시길 원하신다면 저희 직원에게 연락 주세요.
Love Health 프로그램에서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지역사회를 위해 또 어떤 일을 할 수 있나요?
• 저희 ECCQ는 언제나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한국어로 진행되는 B형 간염, C형 간염, HIV 그리고 성 건강에 관한 무료 정보 및 교육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연락 주세요.
여러분의 건강 상태를 알고 알맞은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신다면, www.eccq.com.au/bbv-korean 을 방문 또는 아래 연락처로 연락 주세요.
brisbane.mofa.go.kr을
주시드니
02 9210 0200
02 9210 0216
02 9210 0215
02 9210 0218 주시드니 총영사관-민원 02 9210 0234 통화량이 많아 연결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민원서류 관련 문의는 우선 총영사관 홈페이지 www.koreasydney.net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호주 한국대사관 02 6270 4100
한국관광공사 02 9252 4147
광복회 호주지회 0452 188 070
긴급전화(경찰, 앰블런스, 화재) 000
Police Liaison Unit(한국어) 3364 3217 - 경찰업무 관련 한국어로 통화를 원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