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는 배우’. 대다수가 전자 의 늪에 빠진다. 소수 배우만 이 후자를 살아간다. 전도연 은 소수 중에서도 소수에 속 하는 배우다. 그녀를 통과해 온 인물들을 하나씩 떠올려보 자. 여인2(수현), 희주, 홍연, 보라, 원주, 수진, 소라, 나영, 은하, 신애, 희수, 혜경…모두 전도연을 통과했지만, 모두
닮지 않았다. 그건 전도연의
연기 스타일이 캐릭터마다 달
랐기 때문이고, 몇 마디 단어 로 규정할 수 없는 다양한 면 모를 인물에 부여해왔기 때문 이다. 인간 전도연의 개성은 ‘
코 찡긋 미소’와 ‘특유의 콧소
리’가 자동 연상될 만큼 확고
하지만, 그것이 캐릭터엔 위 협을 가하지 않는다는 점도 특기할 만한 지점이다.
그런 전도연 연기의 중추를
이뤄온 건 ‘사랑’일 것이다. 주
먹세계 보스(박신양)와 위험 천만한 사랑에 뛰어들고 (<약 속>), 까맣게 그을린 얼굴로
시골 학교에 부임해 온 총각 선생님(이병헌)을 열렬히 사 모하고 (<내 마음의 풍금>), 아이에게 수면제가 든 우유를 먹이면서까지 불륜이라는 위 험한 열병에 빠져들고 (<해피 엔드>), 난독증 있는 배우 지 망생(조인성)을 스타로 만들 기 위해 헌신을 다하고 (<별 을 쏘다>), 차디찬 얼음물에 투신함으로써 천하의 바람둥 이(배용준)를 철들게 하고 (< 스캔들>), 자신의 모든 걸 내 어주겠다는 시골 총각(황정 민)과 운명을 나누고 (<너는 내 운명>), 사랑 때문에 변두 리 술집 마담으로 전락하고도 사랑을 하염없이 기다렸던(< 무뢰한>). 사랑 때문에 울고,
사랑에 자신을 던지고, 사랑 에 배신당하고, 그럼에도 불 구하고 사랑에 헌신했던 전도
연의 분신들.
전도연은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라는 편견을 온
몸으로 부수며 사랑을 향해
돌진해 왔다. 위험을 감수하
며, 수동적인 애정을 거부하
며. 그런 점에서 전도연이 <프
라하의 연인> 이후 17년 만에
선택한 로맨틱 코미디 <일타
스캔들>의 남행선은 그녀의
이전 캐릭터들과 조금 다르
다.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 반
찬가게 대표 남행선은 사고로 홀어머니를 잃고, 언니의 딸
과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남 동생까지 부양하면서도 미소 를 잃지 않는 전형적인 ‘캔디’ 캐릭터다. 그런 그녀 앞에 나 타난 연 1조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수학 일타강사 최치 열(정경호).
일타 강사와 반찬가게 사장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가 두 남 녀의 관계를 빌드업하는 과정 은 익숙하다. 오해로 티격태 격하던 남녀는 조금씩 서로 에게 마음을 연다. 급기야
급 레스토랑에서 지갑도 활
짝 연다. 여기엔 섭식장애를
지닌 최치열이 남행선 음식
을 통해 트라우마를 치유한
다는, 서로가 서로의 구원자
가 된다는 밑그림이 더해지긴
하지만, 큰 그림으로 보면 <일
타 스캔들>은 영락없는 신데
렐라 스토리다.
‘백마 탄 왕자’의 구애를 적극
적으로 받는 건 전도연 필모
에서 낯설다. 남행선 캐릭터
는 이 지점에서 조금 흥미로
워진다. 수많은 멜로드라마에
서 수없이 봐 온 빤한 캐릭터
지만, 그런 캐릭터를 연기한
적 없는 전도연이 들어옴으
로써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면이 있달까. 전도연 연기력
이 상투적인 캐릭터를 현실에
발붙이는 안전핀 역할을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렇다고
해서 <일타 스캔들>에서의
전도연 연기가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엄청나다거나, 전도연
덕분에 이 드라마의 작품성이
껑충 뛰었다거나 하는 성찬을
늘어놓을 생각은 없다. 그러
나 <일타 스캔들>에는 전도
연이, 전도연에겐 이 드라마
가 필요했다는 생각은 회차가
진행될수록 짙어지는 중이다.
<일타 스캔들>에 전도연이
필요한 이유를 증명하는 첫
번째는 정경호다.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배우들, 그러니까
송강호, 최민식, 한석규, 설경
구, 이병헌, 황정민 모두와 멜
로연기를 해본 유일무이한 배
우인 전도연은 상대 배우의
기운에 따라 스스로의 연기를
능수능란하게 통제해 온 리액
션의 고수다. 맹렬하게 싸워
야 할 땐 강하게 밀어붙이고,
상대의 뉘앙스를 영리하게 이
용해 존재감을 드러내 온 연
기 백단. 남자 배우들이 전도
연 앞에서는 긴장된다고 한목
소리를 내는 이유도 이와 무 관하지 않을 것이다.
전도연의 리액션은 후배 연기
자들과의 호흡에서는 감싸 안
는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멋
진 하루>에서 하정우의 능청
스러운 연기가 더욱 매력적이 고, <무뢰한>에서 김남길의
연기가 더 깊어 보인 데에는 그들의 역량도 있었겠지만,
반대편에서 상대가 마음껏 뛰
어놀 수 있도록 리시브한 전
도연이 있었다. <일타 스캔들
>의 전도연-정경호 ‘투 샷’에
서도 이러한 면모가 엿보인
다. 전도연은 욕심내며 나서
지 않는다. 정경호가 자신의
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
도록 적정선에서 호흡을 건
넨다. 최치열을 연기한 정경
호의 존재감이 이전 작품에
서보다 크게 느껴지는 이유
가 여기에 있다. 상대를 빛나
게 함으로써 작품을 함께 빛 나게 하는 것. 이것이 이 작품 에서 전도연이 보여주고 있는 내공이다.
그렇다면 <일타 스캔들>이 전도연에게도 필요했다고 생 각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 작 품이 ‘전도연 활용법’에 우물 쭈물하는 감독들에게 하나의 힌트를 던져주고 있다는 확신 에서다.
2007년 한국 배우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
상한 전도연은 그러한 왕관 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아는 동시에, 그 무게에 오랜 시간 맞서 온 배우다. 원래부터 연 기 잘하기로 유명한 배우였 지만, 칸에서 들어 올린 트로
피는 그녀 앞에 예상치 못한 거대한 허들을 세웠기 때문
이다. 세간의 시선이란 허들 이다. 그녀의 의도와는 무관 하게 그녀를 바라보는 세상
의 시선이 변했다. 전도연이 설마 로맨틱 코미디를 하겠 어? 이 작품은 전도연에게 너 무 가볍겠지? 창작자들은 ‘칸
의 여왕’ 앞에서 스스로를 검 열한 것이다.
실제로 전도연은 칸의 여왕이 라는 수식어를 받은 이후 영 화인들이 자신을 조심스러워 하고 부담스러워한다고 많은
인터뷰에서 밝혀왔다. 가볍고 재밌는 작품을 하고 싶은데 아무도 안 믿어 준다고 고백 하기도 했는데, 그런 상황에 서 나온 <일타 스캔들>에서 전도연은 자신이
나 열려 있는지,
다 양하게 쓰이길 얼마나
하는지,
마나
온몸으 로 증명하는 중이다. 그리고 우린, 1997년 <접속>을 통해 멜로 여신으로 등극한 배우가 2023년도에도 그 재능으로 사랑받는 모습을 목도하는 중 이다. 엄청난 일이다.
강아지는 보통 생후 5개월 정도에 유치 갈이를 시작
해서 생후 10개월에는 모
든 영구치를 갖추게 된다.
위턱에 20개, 아래턱에 24
개로 총 42개의 이빨을 가
지게 되는데 사람의 치아보
다 훨씬 많은 수의 이빨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많
은 이빨이 형태만 있고 기
능적으로 씹는 역할은 대
부분 어금니만 해당한다.
그렇기 때문에 강아지 구강
관리에 있어서 모든 이빨을
잘 관리해주어야 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어금니를 잘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강아지 충치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많으
며 강아지에게 충치가 생긴
다는 이야기도 처음 들어보
는 사람도 있다. 강아지 충
치가 잘 안 생기는 이유 첫
번째는 강아지의 이빨이 충
치가 생기기 힘든 모양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
람과 다르게 뾰족한 모양을
띠고 있는 이빨은 충치균이
축적되기 어려운 모양을 가
달걀은 비싼거 먹을래요
by 알뜰살뜰 구구샘 / 브런치
박종기, <지중해 부자>
<지중해 부자>에는 두 사람 이 나옵니다. 하나는 지중해
부자고, 다른 하나는 글쓴이 입니다. 읽다 보면 둘이 한 사
람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암튼 등장인물은 크게 두 명 입니다.
글쓴이는 부를 이루는 방법을 알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지 중해 부자를 졸졸 따라다닙 니다. 물론 바로 스승과 제자 의 관계가 되진 못합니다. 그 가 낸 시험을 통과해야 제자 가 될 수 있었습니다.
로 따라온답니다.
다 어디선가 들어봤던 말입니 다. 이쯤 되니 지중해 부자가 실존하는 인물인지도 잘 모르 겠습니다. 저자인 박종기 작 가 본인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이미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는 데, 자기 이름 걸고 잔소리(?) 를 하려니 맘에 걸리셨을까 요? 일부러 가상의 인물을 만 든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책들을 읽다 보면 공통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대부
분 '부자처럼 생각하고 행동 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럼 언
젠가는 그들과 나란하게 된다
나요? 저도 그걸 실천하기 위 해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옳
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건지
는 모르겠더라고요.
첫 번째 시험은 '체력을 기르 라'였습니다. 돈은 딱 체력만 큼만 벌 수 있답니다. 운동하 고 절제하랍니다. 그리고 몇 년 동안 안 만나줍니다. 그동 안 글쓴이는 정말로 체력을 길렀습니다. 몇 년 뒤, 둘은 다 시 만났습니다. 1차 시험을 통 과했기에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었죠.
다음 미션은 '부자처럼 생각 하고 행동하라'였습니다. 절
제하고 소식하랍니다. 부자들
은 다 절제력이 있대요. 음식
이든 술이든 허리띠 풀고 먹
달걀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 다. 빽빽한 닭장에서 생산된
4번 달걀은 하나에 300원 정
도 합니다. 반면 자유방목이
나 동물복지로 키운 1, 2번 달
걀은 하나에 600원 정도 하
죠. 예전에는 무조건 싼 달걀
을 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웬만하면 비싼 달
가능하다며 제 자신을 설득시킵니다. 다음으로 탈것이 눈에 들어옵 니다. 10년째 열심히 굴러다 니던 녀석입니다. 준중형이라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아닙니 다. 당연히 승차감이 환상적 이진 않습니다. 두 돌 지난 딸 은 차만 타면 토합니다. 마음 이 아픕니다. 좋은 차로 바꾸 면 조금 덜할까요? 갑자기 핑 곗거리가 떠오릅니다.
'부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하 라!' 이번에 신형 그랜저가 그 렇게 잘 나왔다던데, 유튜브 영상을 기웃거립니다. 그런데 이 찝찝함은 뭘까요? 저 제대 로 해석한 것 맞나요?
'부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하 기'와 '부자인 양 소비하기' 는
지 않는답니다. 부자들이 가
걀을 고릅니다. 이 정도는 감
장 걱정하는 건 '질병'이랍니
다. 그래서 식재료를 직접 길
러 먹는 사람도 많대요. 물론
관리는 고용된 직원이 하겠지
만요. 암튼 음식은 좋은 재료
로 만든 걸 먹으랍니다. 돈이
없다는 핑계는 대지 말래요.
그만큼 더 벌 생각을 하랍니
다. 어떻게 더 버냐고요? 그것
도 알려줬죠. 다른 사람이 자
기를 스스로 찾아오게 만들래
요. 타인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랍니다. 그럼 돈은 자동으
당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외
식 한 번 덜 하면 됩니다. 물
론 하나에 9천 원 한다는 서울
모 레지던스의 달걀프라이에 는 도전할 수 없습니다. 경제
적 자유를 이뤄도 그건 못 먹
을 것 같아요.
근데 이 '부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말이 참 중독적 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좋은 핑곗거리로 바뀌기 좋습니다. 먹는 것도 바꿨으니, 입는 것
맛집 4
by 트래비 매거진 / 브런치
서울에 얼마나 많은 식당이 있을지 가늠이 안 된다.
숫자를 세는 게 무의미하다는 의미다.
그렇지만 긴 시간을 이어 온 식당으로 좁히면 비교적 수월하다.
서울시가 직접 인증한 가게로 한 단계 더 들어가면 명확해진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식당들이 주인공이다.
을지로3가의 대장 안동장
을지로의 낭만이 집약된 공간 안동장. 서울미래유산이 인증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중 식당이다. 1948년에 개업해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곳이다. 원래 지금의 피카리 디 극장 근처에서 개업했는데, 1950년 종로 일대 재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을지로 124로 이전했다. 워낙 오래된 식당이다 보니 나이를 멋지게 드신 어르신들도 많은 자리를 채 우고 있다. 여기에 젊은 사람들까지 모이니 그야말로 세대를 뛰어넘는 화합의 장이다.
메뉴는 상당히 다양한 편. 코스 요리는 물론 냉채, 해삼전복, 잡품, 새우, 닭고기, 쇠고기, 돼지고기, 야채두부, 탕, 밥, 면 등의 카테고리에서 100가지 이상의 음식을 선보이고 있 다. 그중에서도 인기 메뉴는 굴짬뽕, 멘보샤, 난자완스 등인데 사실 몇 가지 뽑는 게 의 미가 있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시그니처 굴짬뽕 꼭 주문하길. 안동장을 대표하는 얼굴이니 말이다. 굴의 시원 함과 채소의 깔끔함이 어우러져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점심시간에는 인근 직장인이 많 은데, 밥과 면류 메뉴가 많아 선택폭이 넓다. 푸짐한 해물이 들어가는 잡탕밥도
계속 생각나는 구수함 유림면
점심에도 저녁에도 즐거운 한 끼가 되는 메밀국수. 덕수궁과 서울시청 근처에서 메밀국 수를 찾는다면 유림면으로 향하면 된다. 다른 상호로 1960년에 창업했으나 1986년 지 금의 장소에서 유림면으로 다시 태어났다.
메뉴는 메밀국수, 비빔메밀, 냄비국수, 비빔국수, 온메밀(계절메뉴 11~4월), 돌냄비 (12~3월)가 있다. 언제 먹어도 좋지만, 계절에 맞춰 메뉴를 선택하면 더 즐거운 식사
가 가능하다. 쌀쌀한 계절에는 냄비국수 또는 온메밀과 비빔메밀 조합을, 여름에는 메
밀국수와 비빔메밀이 좋겠다. 물론 날씨와 상관없이 개인 취향에 맞춰 주문하면 된다.
에디터의 원픽은 비빔메밀. 감칠맛 넘치는 양념과 구수한 메밀면의 조화가 일품이다. 양
념장은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꿀 등을 달여 만든다고 한다. 숙성을 통해 고추장의 매운
맛은 부드러워지고, 맛은 더 깊어진다.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서 끊임없이 들어간다. 여
기에 온메밀이나 냄비국수의 따뜻한 국물을 더하면 딱 맞다. 메밀면의 경우 국내산 봉평
메밀을 활용하며, 찰기가 적당해 씹는 맛도 좋다.
개업해 87년간 서울을 지키고 있는 청진옥은 서울을
해장국 전문점이다. 종로구 청진동 피맛골에서 상호 없는 천막 식당으로 시작해 평화옥 이란 상호로 영업을 이어가다가 6·25전쟁 후 청진옥으로 이름을 바꿨다. 위치도 조금씩 바뀌었다. 2008년 피맛골 재개발이 확정되면서 종로1가 24번지로 옮겼다가 2016년 지 금의 자리인 종로3길 32에 둥지를 텄다. 2005년부터 창업주의 손자인 최준용 씨가 3대 째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옛 단골손님의 면면도 화려한데, 백범 김구 선생과 윤보선 전 대통령 등이 이곳의 해장국을 즐겼다고. 덕분에 세월의 깊이가 확 느껴진다. 메뉴는 양·선지 해장국, 모둠수육, 내장수육, 안주전골, 따구국(뼈다귀 국), 모둠전, 빈대 떡 등이 있다. 식사로도 술자리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메뉴 구성이다. 덕분에 요일, 시간 가릴 것 없이 많은 사람이 몰린다. 평일 점심에는 주변 직장인들이, 주말에는 가족 단위 손님들도 많이 보인다. 국내산 한우를 사용한 해장국은 배추와 콩나물, 우거지 등이 들어 가 시원하면서도 고깃국 특유의 진한 맛이 돋보인다. 소내장과 우골 등을 넣고 푹 고아 낸 국물이 인상적이다. 싱싱한 선지는 덤이다. 내장과 고기를 모두
인상됐다. 국밥과 평양 냉면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하지만 유진식당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을 여전히 유지하 고 있다. 평양냉면만 해도 서울 유명한 곳들은 1만4,000원~1만6,000원에 판매하고 있 다. 게다가 국밥도 이제 만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 반면 유진식당은 냉면 1만원, 돼지머 리국밥 6,000원 등이다. 단순한 가격 외에도 이 가게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서울미래유 산 홈페이지에 따르면, 북한 출신의 실향민인 창업주가 낙원상가 골목에서 북한식 순대 와 국밥 전문점으로 식당 운영을 시작했고, 인근에 한식당 ‘대동강’을 추가로 개업했다 고 한다. 다만, 1985년 불의의 일로 두 식당 모두 폐업하게 됐다고. 폐업 이후 1988년 현 위치에 유진식당을 재개업했다.
서울 시민과 여행자가 유진식당을 만날 수 있게 됐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유진식당의 메뉴는 물냉면, 비빔냉면, 설렁탕, 돼지머리국밥, 녹두지짐, 돼지수육, 술국, 홍어무침 등 이다. 누구나 친근하게 먹을 수 있고, 친구와 함께 술잔을 기울일 수 있는 메뉴다. 고소 한 녹두지짐에 막걸리 한 잔, 수육에 소주 한 잔,
부부의 금기어
by임영 / 브런치
우리 부부의 금기어는 다음
과 같다.
첫째, “~할 걸”
“이거 살 걸, 저걸 선택할
걸, 여기엔 오지 말걸, 미리
준비할 걸”
속상한 상황에서 저 말을 하
면 왜인지 모르게 느껴지는
묘한 쾌감이 있는 건 인정한
다. 이 상황을 바꿀 수는 없
으니 내 탓이든, 네 탓이든
하긴 해야겠다는 마음이었
던 것 같다. 막상 저 말을 뱉
고 나면 현실은 바뀌는 게
하나도 없고, 공기만 한층
더 무거워지곤 했다.
“~ 할 걸”이라는 말을 버림
으로써 우리는 같이 하는 결
정들을 실수로 바라보지 않
고 경험으로 바라보는 연
습을 하기로 했다. 바보 같
은 물건을 사고서는, “이거
사지 말걸. 이 돈으로 차라
리 다른 걸 살걸.” 하게 되면
그 결정을 내릴 때 누가 어
떤 무게를 가지고 이 결정을
내렸는지를 원망하게 된다.
반면, “여기는 앞으론 여기
오지말자! 이 물건은 소용이
없네, 당근 해버리자!” 하고
껄껄 웃으면서 넘어가는 것
은, 앞으로 남은 긴 시간 동
안 우리 부부가 어떤 곳에
가고 무엇을 할 지에 대한
마음의 부담을 덜어주게 되
는 것 같다.
둘째, “알아서 할게”, “알아서 해”
“알아서 한다.”는 말은 우리
부부가 하나의 팀으로 느껴
지지 않게 만들었다.
우리가 각자 독립적으로 일
을 처리하더라도, 남편의 일
이 나의 일이 될 수도 있고,
내 일이 남편의 일이 될 수
있기에. 대신 우리는 “이렇 게 처리할게.”라는 말을 하
기로 했다. 책임의 분산이라
면 분산일까. 각자의 결정에
대해 서로의 뒷배가 되어주
는 약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그가 원하는 대로 처리하게
내버려 두고 싶은 것들은 “
알아서 해 “라고 말하고 싶 은 충동이 생기기도 한다.)
셋째, 멋지다, 세련되다. 이 말은 사실 아무런 잘못이 없다. 그런데 이 말을 쓰면 서 느끼는 마음이 문제였다.
누군가를 ”멋지다. “라고 칭 할 때 나는 비현실감을 느꼈 다. 결코 닿을 수 없는 것들
을 동경하는 기분이었다. 조 금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
세상에 멋진 것이 너무나도
많은데. 나는 뭐 하고 있나.”
싶은 맘에 갑갑해졌다.
한편, 남편은 “세련되다.”라
는 말이 듣기 싫다고 했다.
세련된 것들은 왜인지 비
슷한 모습으로 남보기 좋
은 것들을 칭하는 것 같다
면서, 본인에게 “세련되다” 와 관련된 말은 하지 말라 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남이든 우
리 자신이든, 멋지거나 세
련되다는 표현은 하지 않기
로 했다. 대신 조금 더 구체
적으로 말하기로 했다. 두루 뭉술하게 멋있다고 하기보
다는, ”그 친구가 꾸준하게 그 일을 해오는 모습이 좋
더라. “, ”그 사람의 집에 있 는 그 소품이 이국적이어서
눈길이 가더라. “ 하는 식으 로 말이다.
남편과 쇼핑을 갈 때, 그가
고른 옷이 ”세련되어서 “ 좋 은 것이라고 말하기보다는 ”당신에게 어울려서 “라고 말하는 것을 연습하고 있다. 이전에는 막연히 질투가 나 기도 했던 타인의 장점들이, “닮고 싶은 구체적인 장점” 으로 치환되는 기분이 들었 다. 그리고 남편은 남 보기 에 좋은 물건보다는 본인 의 마음에 쏙 드는 물건들 로 살림을 하나씩 바꾸어 가 고 있다. 금기어를 만들어 가는 건 평 생 나눌 대화들을 조금씩 다 듬어 나가는 과정인 걸까, 다른 모습의 부부들은 어떤 말을 금기어로 정했는지 궁 금하기도 하다.
섬초 5kg 사봤니?
by 릴리리아
/ 브런치
겨울이 오면 주부들은 섬초, 포항초, 보물초라는 이름이 붙은 시금치를 산다. 노지에
서 해풍을 맞으며 얼었다 녹
았다를 반복하여 단맛이 극
대화된 시금치이다. 겨울 시
즌에만 먹을 수 있는 달콤하
며 짭짤한 그 시금치의 맛에
모두들 빠져버린다. 추위를
이겨내고 수확한 섬초의 맛
은 밥도둑이기에 가격이 어느
정도 내리면 너도나도 대량
으로 산다. 많은 양을 한 번에
먹을 수는 없기 때문에 섬초
를 데친 후에 냉동실에 쟁여
두고 봄 에도 여름에도 섬초
를 해동시켜 먹는 게 주부들 사이에서 트렌드다. 작년에는
3kg, 5kg 섬초가 엄두가 나지
않아 망설이다가 포기했었다.
작년에 시금치 한 단에 8천 원
넘게 올랐을 때 기필코 올겨
울에는 시금치 쟁이기에 동참 할 것이라고 마음 먹었다.
우리가 보통 마트에서 한봉지
사면 250g정도가 들어있는
데 5kg을 일단 겁 없이 주문
했다. 보통 동네 마트에 가보
면 큰 박스에 시금치만 담겨
서 원하는대로 봉지에 담아서
사간다. 우리집에 도착한 섬
초는 내가 바로 마트에서 봤
던 그 커다란 박스였다. 5kg
이 이정도나 많을 줄 정말 상
상도 못했던 일이다. 어쨌든
일을 저질렀으니 데쳐서 소분
해서 냉동실에 저장해야한다.
동안 섬초의 보라색 뿌리를 칼로 4등분 해서 손질을 한다. 물 이 끓으면 뿌리부터 넣어서 대충 30초 후에 건져내서 찬물 샤 워를 시킨다. 바닷가에서 나는 시금치이기에 제대로 세척을 하 지 않으면 뻘이 엄청 나게 많이 나온다. 3차 관문은 소분하기 이다. 한 끼 먹을정도 담아서 지퍼백에 차곡 차곡 탑을 쌓는다. 지퍼백에 12봉지나 나왔다. 두시간이 훌쩍 지나고서야 섬초지 옥이 끝났다. 과정은 너무나 힘들었지만 막상 소분해놓은 섬 초를 보니 든든했다. 이제 섬초 팍팍넣고 김밥, 잡채, 섬초 무침 등 다양한 요리를 해내리라 메뉴를 구상했다.
섬초 다듬고 세척하는 과정은 비록 무수리 같았지만 식사는 우 아한 여성처럼 먹고싶었다. 포크로 또르르 말아서 작게 입을 벌려 한 입 쏘옥 먹는 파스타가 제격이었다. 바질페스토처럼 섬초페스토를 만들어 파스타 만들기를 시작했다.
냉동실을 보니 잣, 아몬드, 그라나파다노
올리브유도 꺼내왔다. 항상 엄마가
냉동실에 늘
한다고 떨어지면 채워두라 하셨었다. 의외로 잣이 쓰이는 일 이 나에겐 많이 있었다.
다 넣고 올리브유 듬뿍 넣고 마늘도 조금 넣어주고 한번에 갈 아준다. 그렇게 어려운 음식이 아닌데 그렇다고 번거로운 일 도 아닌것 같다. 점점 형태가 페스토로 변화는 과정을 지켜보 면 완성작이 어떻게 나올 지 너무 설레인다.
초록초록한 빛깔을 보니 꽤나 그럴듯 해 보인다. 쉐프가 별거 있겠는가? 나도 집에서 부지런 떨면 쉐프 될 수 있지. 물론 부 지런의 과정에서 손이 시려워서 감각을 잃을?정도였지만 인 간은 망각의 동물이기에 어려움은 금방 잊고 결과물을
씻어놓은 잼병에 담아놓으니 감격스러울 지경이다. 심지어 병
안에 딱 맞게 들어가서 양 조절이 완벽했다. 이럴 때 희열을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반찬 해서 통에 넣었을때 딱 맞 는 순간!
노동의 시간이 길었으니 면을 삶고 파스타를 해서 이 작업을 어서 마무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파스타 삶을 때마다 물이 끓어 오를 때 넘칠까봐 살짝 긴장하 는데 딱 저만큼 올라오고 말았다.
오늘의 두번째 희열이 여기에서 왔다. 레시피랄것도 없고 면넣고 면수 넣고, 페스토, 토마토, 소금, 후 추, 치킨스톡 조금
누군가는 쓰기 어려운 키오스크, 이대로 괜찮나?
나도 디지털 약자?
최근에 비대면 거래가 활발 해지면서 키오스크를 활용 하는 곳들이 많아졌습니다.
음식점뿐만 아니라 마트 계
산대, 주차 등의 분야에서
도 다양한 키오스크 기계
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시
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코
로나19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이때 사람을 대면하
지 않는다는 것은 장점으로
꼽히지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디지털 약자들이 소외
된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해
결 방법이 필요한 영역이기
도 합니다. 키오스크는 신문이나 음료 등을 파는 매점을 뜻하는
영어 단어입니다. 공공장 소에 설치한 무인 단말기를
말하기도 하는데, 패스트푸 드점에 설치된 주문 기기를 생각하면 됩니다. 예전에는
소수의 패스트푸드점에서 만 찾아볼 수 있었는데 요 즘은 영화관, 기차역, 버스 터미널까지 없는 곳을 찾아 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곳 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키오스크는 터치 스크린 등 전자 방식으로 정보를 화면 에 표시해
새벽 두 시의
바나나
by 낯선 /
브런치
“엄마, 보고 싶어.”
“엄마도 우리 딸 보고 싶어.”
“그럼 빨리 올 거야?”
“미안해. 엄마가 오늘은 빨리 못가.”
월요일에 출근해 화요일이 돼 서야 사무실을 나왔던 날 저 녁. 딸과 영상통화를 했다. 딸 은 나의 미안하다는 대답에
울먹이기 시작했고, 나는 화 제를 전환해야 했다.
다음 날 야외 견학 수업이 있 던 딸에게 간식 도시락은 내 숙제였다. 무엇을 싸주면 좋
겠느냐 물었더니 딸은 포도
와 바나나를 주문했다. 포도
는 예측 가능한 대답이라 미
리 새벽 배송을 시켜놓아 다
행이었지만, 바나나는 예상하
지 못했었다. 하지만 편의점
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과일이
기에 냉큼 그리하겠다는 약속
을 했다. 딸은 바나나가 뭐라
고 눈물을 닦고 웃으며 전화
를 끊었다.
새벽 한 시가 넘은 시각. 택시
에서 내려 아파트 로비를 들
어서는데 불현듯 딸과의 약속
이 떠올랐다. 머리가 띵한 것
이 감기 기운이 스멀스멀 올
라와 잠깐 망설였다. 미안하 다고 하고 바나나를 싸지 말 까. 이미 저녁에 미안하다고
말했는데 다음 날 아침에 미
안하다고 또 말해야 하는 상
황은 싫어서 아파트 입구에 있는 편의점으로 향했다. 엇, 바나나가 보이지 않는다. 떨 어졌단다. 길 건너편 편의점 에도 바나나는 없었다. 이제 어떻게 한다. 또 망설였다. 다 시 집으로 돌아갈 것인가, 한 군데를 더 가볼 것인가.
두 군데 돌아봤으면 충분하 지.
두 곳이나 바나나가 없으면 그것은 딸의 운명이지.
이 늦은 밤에 일부러 걸어가 봤으니 엄마 도리는 다한 거 지.
그대로 집으로 돌아갈 이유 는 충분했다. 하지만 나는 아 파트 정문을 지나쳤다. 걸어
서 10분 거리에 있는 24시간
마트를 가보기로 했다. 그곳
에도 없으면 거기서 또 5분을
걸어 다른 편의점까지 가보기 로 했다. 주변에 있을 만한 곳
을 모두 돌아보고도 없으면 그때 딸의 운명이려니 생각하
기로 했다. 왕복 20분, 혹은 그
이상의 시간보다 딸과의 약속 이 훨씬 더 소중하니까. 일찍
퇴근은 못해도 약속은 지키는
엄마가 되고 싶었다. 띵한 머
리, 으슬으슬한 몸은 잊혔다. 목적지를 향해 잰걸음으로 걸 었다. 경보 선수라고 해도 될 속도였다.
과일 코너로 들어서는데 노란 뭉치가 보였다. 식구 수가 적 으니 늘 제일 적은 뭉치를 골 랐는데 오늘은 예외였다. 제
일 큰 뭉치를 골랐다. 지친 표 정으로 느릿느릿 계산하는 종 업원에게 괜한 말을 걸었다.
새벽과는 어울리지 않는 하이 톤으로. 바나나를 얼마나 애 타게 찾았는지 모른다고, 24 시간 영업해서 너무 다행이 라고. 종업원은 듣는 둥 마는
둥 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 았다. 내가 지금 여기서 결국 바나나를 샀다는 사실이 중 요했다.
마트 문을 나서며 아침에 딸 에게 할 말을 떠올렸다. 이 바 나나가 얼마나 귀한 바나나 인 줄 아느냐고. 엄마가 새벽 에 30분 넘게 3곳을 헤매서 사 온 것이라고. 그러니 맛 있게 먹어야 한다고. 마트에 올 때는 잰걸음이었지만, 돌 아가는 길은 느긋하게 걸었 다. 송글송글 맺힌 땀이 식고
다시 몸이 으슬으슬했다. 기 분은 좋았지만, 어딘지 모르 게 불편했다. 단지 몸이 피곤 해서 그런 것 같지는 않았다. 한 걸음 한 걸음 집으로 향하 며 불편함의 이유를 알게
짧은 대답 외 에 다른 말은 덧붙이지 않았 다. 그저 말과 글 또는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내가 딸과 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고 잘 지키는 마음들이 쌓이고 쌓여 딸이 자연스럽게 약속의 소중 함을 깨닫기를 바랐다. 지금 은 깨끗하게 빈 도시락통으로 돌아와 간식이 너무 맛있었다 며 활짝 웃는 아이의 얼굴만 으로도 충분하다.
으슬으슬에서
시간당 얼마를 받아야, 사장
한테 욕을 먹어도 기분이 나
쁘지 않을까? 확실한 건 4,860
원으론 어림도 없다는거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동네
빵집에서 알바를 하고 받았
던 최저시급이다. 전날 밤에
가게 간판을 끄고 가지 않았
다는 이유로 "너는 정신이 나
갔냐"는 소리를 사람들 앞에
서 들어야 했다. 고작 4천 원
벌려고 저 다크서클 짙은 아
저씨한테 이런 수모를 당해
야 하나 싶어 눈물이 핑 돌았
다. 어제 나랑 같이 퇴근한 다
른 언니나 제빵사한테는 아무
말 못 하면서, 제일 만만하고
어린 나한테 화풀이를 했다.
참, 남의 돈을 번다는 게 치
사하고 힘들다는 걸 그때 깨
달았다.
그런데 사장님 그거 아세요?
지구 반대편에는 정신 나간
가게들이 많다는 사실을요.
독일엔 이상한 가게가 많다.
독일의 정신 나간 가게들
by파계승 / 브런치
낮엔 바로 옆을 지나가도 있
는지조차 인식도 하기 어렵다
가, 밤엔 그 설욕을 되갚아주
기라도 하겠다는 듯 자체 발
광한다. 희한하게 독일인들은
퇴근하면서도 조명을 끄지 않
는다. 밤길에 그 앞을 지나는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시선을
빼앗기게 된다. 옷가게라면
쇼윈도 안의 옷을 한번이라도
보게 되고, 만약 마음에 든다
면 그다음 날 사러 가면 된다.
실용성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독일인들이 아무 생각 없이
깜빡하고 집으로 가진 않았을
거다. 룸메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결과, 이는 마케팅 전
략 중 하나일 것이라고 결론
을 내렸다. 온통 깜깜한 거리
에서 혼자 고고히 빛나는 가
게는 말 그대로 시선 강탈이
다. 밤새 누군가의 관심을 끌
어 그다음 날의 매출로 이어
진다면 꽤 나쁘지 않은 전략
이다. 하지만 동시에 (내 가게
도 아닌데) 전기세가 걱정되
었다. 우리 한국인들은 여름
엔 에어컨 전기세 폭탄을 맞
을까 봐, 겨울엔 난방기와 가
습기 때문에 돈이 많이 나오
진 않을까 걱정을 하는 민족 아닌가. 독일에선 전기세가
그만큼 저렴한 것이 아닐까?
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최근 유럽에서도 변화
의 물결이 인다고 한다. 전기
낭비가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비판 때문이다. 그
래서 실제로 독일의 옆나라인
프랑스에서 루이뷔통은 이제 껏 밤새 불을 켜두었던 매장 을 밤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
소등하겠다고 발표했다. 요즘
한국에서도 영업시간이 끝났
음에도 조명을 끄지 않는 가
게들이 꽤 보인다. 전기세를 감당하고 얻는 결과는 과연
득일까 독일까?
원 프로와 나누는 골프이야기
칩샷 할 때 생각 해야 할 것
by 티칭 프로 원성욱 (0402 598 961)
안녕하세요? 그린에 가까워질수록 좋은 점
수를 만들기 위해서 흥분하기 보다는 공이
그린에 올라가지 않을까봐 걱정하게 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그린이 시작되는 지
점이 약 10미터 정도라면 더 두려워지죠.
보통 칩핑 이라고 하는 자주 짧은 샷을 할
때를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에서 골프를 시작한 분이라면 다 아는
똑딱 스윙이 있습니다. 보통 자신의 스탠스
넓이 만큼만 하는 스윙을 말하죠. 칩핑이라
는 샷은 보통 이정도의 크기의 샷이 될 것
입니다. 남은 거리가 약 20미터 안쪽이라서
큰 백 스윙이 필요하지 않죠. 게다가 공을
띄우는 것이 아니라 낮게 굴리는 샷이기 때
문에 쉬운 듯 하면서도 뒤땅이 자주 생기는
샷입니다. 스윙 동작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클럽 헤드를 이해하고 가야 합니다.
웨지의 헤드를 살펴보면 다른 아이언과는
조금 다른 헤드의 바닥을 볼 수 있습니다.
헤드를 뒤짚어 보면 바닥 면이 넓고 둥글게 다듬어져
부분이 땅 속으로 파고 들어가기 쉽죠. 그 래서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바닥을 넓고 둥글게 다듬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칩핑을 하기 위해서 클럽 샤 프트를 왼쪽으로 심하게 기울여서 하기도 합니다. 그립 끝 부분이 왼쪽에 미리 나가 있으면 리드하기 쉽고 페이스의 로프트 각 도가 세워져서 더 낮게 굴러 갈 거라는 생 각 때문이죠. 네 맞습니다. 왼손이 공 보다 왼쪽에 놓인 상태로 시작해야만 정확하게 공을 맞출 수 있습니다만 지나치게 왼쪽으 로 빼 두고 셋업을 하면 오히려 뒤땅이 더 생깁니다. 왜냐하면 오른손이 그립을 잡기 위해서 오른쪽
잘 때마다 아내의 두 팔이 묶이는 이유
by 허원준 / 브런치
이태리 사람도
원팬요리는 딱 하나의 팬이나
냄비만 가지고 하는 요리를
뜻한다. 과거 해외 요리연구가가
‘원팬파스타를 소개하면서
알려졌다. 원래 파스타는
냄비에 면을 삶고 삶아진 면을
다른 팬에서 재료와 함께 볶는
게 일반적인 조리법인데, 원팬파스타는 면과 각종 재료를 한 그릇에 조리한다. 그릇을
하나만 사용해 요리법이
단순하다는 이유로 자취생이나
싱글족 등을 중심으로 유행했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면과 재료를 함께 넣어 익을
때까지 끓이고 마지막에 향신료
등을 넣어 향이나 간을 맞추는
방식이다.
쉽게 생각하면 라면 조리법과
같다. 냄비를 하나만 사용하므로
만들기가 쉽고, 설거지도
상대적으로 간단하다.
파스타가 아닌 다른 요리도
가능하다.
코코넛 쉬림프 카레 파스타
매번 똑같은 파스타가 지겨웠다면 코코넛 밀크를 이용한 파스 타는 어떨까요? 재료는 마늘과 페퍼론치노, 양파, 버섯, 제일 중 요한 코코넛 밀크, 새우, 고형 카레 1개, 파스타면, 올리브유, 물, 소금, 후추입니다. 일반 파스타 만드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고 프라이팬 하나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데요, 프라 이팬에 올리브유와 마늘, 페퍼론치노를 먼저 익혀주고 양파와 버섯, 새우를 차례로 넣어줍니다. 물은 코코넛 밀크를 넣을 것이 기 때문에 조금만 넣어주는 것이 좋고 면을 넣고 소금 간을 해 준 다음
나폴리탄 파스타
나폴리탄 파스타는 새콤함과 감칠맛이 뛰어난 파스타인데
요, 케첩으로 만드는 일본 요리입니다. 물, 파스타면, 토마토
케첩 3스푼, 굴소스 1스푼, 다진 마늘, 소시지, 소금, 마늘, 올리
브유만 있으면 끝! 올리브유를 둘러준 프라이팬에 마늘을 넣
어주고 소시지도 듬뿍 넣어줍니다. 마늘이 갈색이 될 때까지
익으면 물을 넣어주고 파스타면 투하! 면이 익을 때쯤 케첩과
굴소스를 넣어 간을 맞춰줍니다. 제대로 된 나폴리탄 파스타
를 먹고 싶다면 꼭 소시지를 이용해서 만들어보세요!
죽순오일 파스타
죽순은 식감이 뛰어나 오일리하게 파스타를 만들어 먹으면 아
주 잘 어울립니다. 먼저 죽순과 양송이, 양파를 잘라줍니다. 팬
에 올리브오일을 넉넉하게 뿌려주고 마늘과 고추로 기름을 만
들어줍니다. 이때 마늘이 갈색으로 변하기 직전까지만 볶아
주는 것이 팁! 다음에 양파와 양송이를 넣고 약불에 볶아줍니 다. 새우와 버터 1조각을 넣고 새우가 투명한 색이 될 때까지 볶아줍니다. 그다음 죽순을 넣고 소금, 후추로 간을 해줍니다.
모든 재료가 익으면 반으로 갈라 그 사이에 면을 넣어줍니다.
명란오일 파스타 2인 기준으로 명란젓 4개, 방울토마토, 마늘, 파스타면, 올리브 오일, 후추, 페퍼론치노(청양고추)가 필요합니다. 명란이 익어 갈 때쯤 마늘과 방울토마토를 넣고 볶다가 명란이 완전히 노 릇해지면 먼저 꺼내주세요. 명란을 꺼내고 팬에 물을 넣고 면
을 삶아줍니다. 면이 거의 다 익어가면 알집을 제거한 명란젓
을 넣어주고 잘 섞어주세요. 완성된 파스타 위에 아까 익혀놓
은 명란젓을 하나 올려주면 보기에도 좋은 가니시로 완성!
갈릭쉬림프 파스타
파스타면, 마늘, 방울토마토, 새우, 화이트 와인 or 청주, 물, 소금, 후추, 바질, 레몬, 파르메산 치즈, 루꼴라 정도가 필요합 니다. 스파게티면은 1인분 80~100g 정도로 잡으면 되며 올 리브오일에 마늘과 방울토마토를 같이 넣고 볶아줍니다. 소 금, 바질, 화이트 와인을 뿌리고 면을 넣은 다음 물을 부어주 면 끝! 면이 어느 정도 익으면 새우를 넣고 중강불에서 좀 더 끓여줍니다. 루꼴라와 파르메산 치즈로 마무리를 해주면 좋 습니다.
푸실리 펜네오일 파스타
수 있듯이 일반 파 스타면이 아닌 푸실리와 펜네면을 사용하여 만든 요리입니다. 일반 파스타면보다 짧고 도톰한 것이 특징이며 포크로 한입에 먹을 수 있어 먹기도 간편합니다. 취향에 맞게 야채를 준비해 주고(브로콜리, 파프리카, 양파 등) 팬 하나에 모든 재료를 한 꺼번에 넣어줍니다. 이때 푸실리와 펜네 파스타면을 밑에 깔 고 위에 야채들을 차곡차곡 쌓아줍니다. 간은 새우가루나 소 금, 후추로 해주고 물 500㎖를 부어 8분 정도 끓여주면 완성!
시금치크림 파스타 크림파스타 소스와 양송이버섯, 시금치 한 줌, 파스타면만 있
으면 그럴듯한 시금치크림파스타를 만들 수 있습니다. 팬에
올리브오일과 다진 마늘, 버섯을 넣고 볶은 뒤 어느 정도 볶아 지면 물 1컵과 파스타를 넣고 보글보글 끓여줍니다. 졸여지면 크림 소스를 넣고 자작하게
넣어줍니다. 새우가 익으면 물을 자작하게 붓고 면을 넣어주며
려주어 간을 맞춰줍니다. 스파게티면 기준으로 7~8분 정도 끓 여주면 됩니다. 면이 다 익으면 크림소스 반 토마토소스 반을 넣어 로제소스 로 만들어 줍니다. 소스가 잘 배이게 섞어주면 새우로제파스 타 완성!
알리오올리오 페퍼론치노(or 청양고추), 마늘, 스파게티면, 올리브유, 소금, 물은 필수 재료이며 그 밖에 야채는 취향껏 준비하도록 합니 다. 마늘과 고추, 버섯, 야채들은 씻어서 먹기 좋게 잘라줍니다. 달궈진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볶다가 페퍼론치노를 넣어줍니다. 마늘이 노릇해지면 면을 넣고 강불에 9분간 삶아 주고 이때 면이 붙지 않도록 계속 저어주면서 소금으로 간을 해줍니다. 물이 조금 남아있을 때 남은 야채들을 넣고 물이 없 어질 때까지 볶아주면 끝!
토마토 파스타 파스타 중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토마토 파스타! 음식점 에서 비싼 돈 주고 먹을 필요 없이 집에서 프라이팬 하나로 간 단하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올리브유와 다진 마늘, 물, 소금, 파스타면, 시판 토마토소스, 페퍼론치노, 후추가 필요하 며 파슬리 가루와 치즈는 선택사항입니다. 먼저 올리브유에 다진 마늘을 넣고 중강불에서 볶아줍니다. 소금과 면을 넣고 중강불에서 5~6분 정도 끓여줍니다.
차 이 나
3월 20일부터 정부
노인연금•구직수당•양육수당 등 평균 약 3.6% 올라
아만다 리쉬워스 사회서비스장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방정부 복지수당 지급액이 인상될 전망이다.
6일 연방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지속되고 있는 물가 상승을 반영해 오는 3월 20일부터 사회복지 수당을 인상, 약 470만 명의 정부 보조금 수혜자가 혜택을 받 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만다 리쉬워스(Amanda Rishworth) 사회서비스부 장관은 “호주의 사회보장제 도는 가장 취약한 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존재한다. 전반적인 물가 인상에 따른 이 들의 생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 보조금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인연금(Age Pension)과 장애지원연금(Disability Support Pension), 간병 인급여(Carer Payment) 수혜자들은 독신인 경우 2주에 $37.50, 커플은 $56.40 의 인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연금 최대 지급액은 에너지보조금(energy supplements)을 포함해 싱글 $1,064, 커플은 $1,604로 인상된다.
노인연금은 2021년 7월1일부터 수혜 자격이 66세6개월로 상향 조정됐다. 대상자 는 1955년 7월 1일부터 1956년 12월31일 사이 출생한 사람들이다. 1957년 1월1 일 이후 출생자는 67세가 되어야 한다. 2023년 7월1일부터 67세가 노인연금 수혜 연령(Age Pension age)이 된다.
수혜 대상자는 연령 외 호주 거주 조건(residence rules), 소득심사(income test), 자산심사(assets test)가 적용된다. 22세 이상의 구직수당(JobSeeker)과 학생수당 (ABSTUDY) 싱글 수급자는 2주에 $24.70 추가, 커플은 각각 $22.50 오른다. 자녀양 육보조금(Parenting payment)을 받는 싱글 부모는 2주에 $33.90이 인상돼 연금 보조금(Pension Supplement)과 의약품수당(Pharmaceutical Allowance), 에너 지보조금을 합해 2주 최대 $967.90을 받게 된다.
임대주택 보조금(Rent Assistance)은 싱글의 경우 2주에 $5.60이 추가로 지급돼 $157.20으로 오른다. 자녀 수가 1~2명인 가정은 $6.58 추가로 $184.94가 되며 자 녀가 3명 이상인 가정은 $7.42가 더해진 $208.74로 인상된다. 연방정부, 퇴직연금
차머스 재무 “전임 정부 조치 역효과” 비난
연립 야당
짐 차머스 재무장관이 퇴직연금 제도에 변화를 예고했다. 연금 조기 인출에 좀 더
엄격한 요건이 붙을 수도 있다.
전임 스콧 모리슨 정부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퇴직연금 계좌에서 연금을 일찍 꺼
내 쓸 수 있게 하는 논쟁적인 정책을 시행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재정적 타격을
받은 국민을 위한 현금성 지원 수단이 많이 있는데도 정부 부채를 늘리지 않으려고 이러한 정책을 펼쳤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SBS에 따르면, 차머스 장관은 20일(월) 한 연설을 통해 “퇴직연금에 대한 전임 연 립 정부의 유산이 모순적이고 때로는 역효과를 낳으며 대개 비용이 많이 든다”고 비난했다. 그는 “노동당 정부는 다른 접근을 취할 것이다. 퇴직연금 논쟁을 완전히 종식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연립 야당은 “연금 조기 인출은 주택 보유 에 필수적인 방법이며 팬데믹으로 인한 최악의 경제적 영향으로부터 국민을 보호 했다”고 당시 조치를 옹호했다.
하지만 차머스 장관은 “지난 10년간 연립 정부가 취한 재앙적인 접근 방식이 호주 인의 은퇴 생활 수준을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연방정부는 퇴직연금의 목적을 명확히 하는 법적 정의를 만들어서 연금이 사용되는 방식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 토하고 있다.
스튜어트 로버트 야당 금융서비스 담당 의원은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최초 주택 구매자를 희생시켜 연금 산업의 주머니를 채우는 시도”라고 공격했다.
현재 치료비, 주택 대출 상환 등의 여러 이유로 퇴직연금을 일찍 인출할 수 있다. 최 소 인출액은 1,000달러, 최대 인출액은 1만 달러다.
전임 정부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이 집을 살 때 연금 저축액의 최대 40% 또는 5
만 달러까지 쓸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지난해 5월 총선 직전에 발표된 이 정책
에 대해 앤소니 알바니지 당시 야당대표는 즉각적으로 비난했다.
일부 예외가 있지만, 연금 조기 인출은 이전부터 엄격하게 제한돼 왔다. 지난 3년간 은 1990년대 초 이 제도가 마련된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계좌 인출이 있었다. 호주
인은 퇴직연금으로 3조 달러 이상을 저축했다. 노동당은 총선 전에
STOREWIDE SALE
큰 한국 여자가
마음 속으로
하는 생각
by 신황 / 브런치
타인의 경험을 상상하는 일에 관해서
내 키는 177센티미터이다. 스스로는 이 점
에 대해 거의 무감한 편인데, 아무래도 자기
자신의 풍채를 3D로 체험하는 것이 불가능
해서다. 사실 그토록 많은 질문을 받지 않았
더라면 내 키가 정확히 얼마인지도 모르고
그럭저럭 지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쯤 되면 항시 키를 정확히 외우고
다녀야 한다. 알려줘야 하는 경우가 너무 많
기 때문이다. 대략 95퍼센트는 상대가 물어
보는 경우다. 5퍼센트 정도는 비슷한 신장
의 여성을 발견했을 때 상호적으로 솟아오
르는 동변상련 속에서, 또는 병원의 환자 개
인정보 양식을 작성하면서. 생각해보면 경
이로운 기회가 아닐 수 없다. 가만히 서서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키에 대해 가지고 있
는 무의식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대체 로 사람들의 반응은 이하의 범주에 속한다.
1. 에이 거짓말, 180 넘는 것 같은데요.
이로부터 파생되는 연쇄 반응으로는 '제 옆
에 가까이 오지 마세요'. 또는 180이라고 주 장되는 자기 자신의 키와 내 키를 적극적으 로 대조해보려는 시도가 있다.
가만히 있다가 거짓말쟁이가 된 쪽으로서
는 아무래도 가장 얼떨떨한 반응 중 하나다.
이런 경우 상대가 자신의 키에 대해 다소 안 달복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리라 추정 한다. 큰 키를 보자 위압감이나 소외감, 불
안감을 느끼고, 이와 같은 스스로의 심리를
돌아보는 대신 상대의 영향이라고 못박으
려 시도하면서 나오는 반응으로 궁예된다.
2. 어렸을 때 운동 하셨어요?
자매품으로는 '모델 하지 그랬어요?'가 있
다. 전자는 확신 어린 추측이 많은 반면, 후
자는 어쩐지 밑도 끝도 없는 지나가는 소리
의 느낌을 준다. 두 질문 중 어디에 강세가
찍혀 있는지에 따라서 나의 신체가 그들에
게 주는 인상이 무엇인지를 본의 아니게 알
아차리게 된다. 가끔 체육계나 모델계의 일
원이 되지 않은 이유를 집요하고 심도 있게
파헤쳐 보려고 하는 이들이 있다. 정말이지
왜 하지 않았습니까? 대체로 타인과 크게
다른 특징은 써먹으며 살아야 한다는 믿음
을 가진 실용주의자들이자 재략가들이다.
3. 장군감이시네요.
'기골이 장대하시네요'도 있다.
크흠 노코멘트...
4. 5cm만 떼어 주세요. '떼어 준다면 서로
에게 좋을 텐데'와 세트. 이런 말을 너어어
어어어어어무 많이 들어온 상대로서는 다
소 고루하게 들리지 않을 수 없다. 과거에
는 이들에게 창의적이거나 허를 찌르는 답
변을 해 주려고 나름대로 고민하기도 했다.
떼어 달라는 대로 다 떼어 줬다면 저는 아마
지금쯤. 이제는 노쇠했기 때문에 그저 아하 하하 웃어 보이는 편이다. 빨리 집에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5. 부모님 키가 몇이에요?
'몇 살때부터 키가 컸습니까?'
'학교 다닐 때는 전교에서 가장 컸나요?'
'집안 사람들의 키가 대대로 큰가요?'
호구조사 스타일의 질문들이다. 할 말이 없
어서 나름대로는 노력하는구나. 또는 이것
이 뭔가 대단히 흥미롭고 무해한 주제라고
믿는 꽃밭의 영혼이구나.
6. 싫겠다. 불편하겠다.
힐을 신지 못해서 불편하겠다, 남자 만날
때 불편하겠다. 가만히 있다가 정말 불편 해진다.
7. 좋겠다. 부럽다.
주로 여자들의 반응이다. 마치 '숨쉴 수 있 어서 좋겠다' 같은 이야기를 들은 듯한, 조
금은 황송한 느낌이다. '키가 참 크네요' 식
으로 신체에 대해 중립적인 코멘트를 여러
번 남기는 남자들에게도 캐물어 보면 결국
이런 반응으로 귀결되기도.
내가 아직 알아내지 못한 것이 하나 있다.
역시 개중 가장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할 수
있는 '좋겠다'마저 백퍼센트 달갑게 받아들
일 수 있는 키 큰 한국인 여자가 과연 존재
하는지? 말인즉, 이 나라에서 표준적인 여
성 육체를 벗어난 상태로 살아왔다는 것은
사실 그 자체로 이미 상당한 고난의 히스토
리를 의미한다.
지하철 승강장에서 갑자기 다가와서는 아
닌 척 키를 재보고 사라지는 남자 대학생
무리,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여자 키는 165~170이라고 선언하는 데이트 상대, 중 학교 때부터 쭉 구부정한 어깨, 스스로 쟁취 해낸 자긍심, 타인의 쉬운 말 한 마디로 수
면 위로 떠오르는 의구심 같은 것들 말이다. 이런 마음을 읽어 주는 사람은 흔치 않다. 가끔 나는 키 큰 여자가 겪는 어려움이, 뭐 랄까 광대의 고독 같은 것과 흡사하리라 상 상해본다. 어떤 동족들은 이 어려움을 표현 하기 위해서 신체적 장애나 비만과 비교하 기도 한다. 왜 우와, 다리를 저시네요! 라고 말하지 않으면서, 타인의 키에 대해서는 계 속 언급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나요? 키라는 것은 언급된 예시들보다 훨씬 더 어지러운, 합의된 의식이 존재하지 않는 장이기 때문 일 터다. 그래서 그들의 가끔씩 효과적인 비 유는 사실 이런 식의 비유가 흔히 그렇듯 완 전한 것이 아니고, 완전할 수도 없다.
누군가에게 큰 키는 여성으로서의 근본적 인 결함을 의미하거나 열등감을 일깨우는 기분 나쁜 자극이다. 누군가에게는 실제로 동경의 대상이다. (정말? 산전수전을 겪은 우리들은 여전히 진의를 의심하지만.) 누 구에게는 가치중립적인 특징에 불과하다.
이 다채로운 선호 스펙트럼 속에서, 과연 말 한 사람이 저렇게 말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상상하는 과제는 듣는 사람의 몫으로 남는 다. 그는 익숙한 경험을 반복하게 된다. 자 신의 수많은 개성 중 오직 부수적인 하나에 불과한 특징이 다시 한번 타인의 시선 속에 서 재단되고, 그 자체로 자신을 설명하는 중 대한 위치로 끌어올려지고, 그로 인해 스스 로의 시선이 움직이는 경험 말이다. 그러니까 나는
Too Tall to Love (pencils by Jack Katz, inks by Mike Esposito)
코리안라이프
지옥의 돌무덤, 파론호수(Laguna Paron)
by 서미 / 브런치 여행의 미학
당장이라도 살이 익을 것 같
이 내리쬐는 햇볕과 가볍게
걷기만 해도 몸이 축축 처지
는 120%의 습도. 아직은 코
에 익숙지 않은 향신료 냄새.
이곳은 남미로 넘어와 도착한
첫 도시, 와라즈다.
도시 자체가 해발 3,000m가
넘는 고산지대여서 그런지 감
기몸살이라도 온 듯 몸은 으
슬으슬, 숨은 턱턱 막히기 시
작했다. 아, 이거 컨디션이 영
좋지 않은데…. 그래도 어쩌
겠는가. 트래킹의 성지인 와
라즈에서 호스텔 침대에 마냥
누워 있기엔 가야 할 곳도, 해
야 할 것도 너무 많았다. 이것
이 입국 1일차인 여행자의 패 기일지라도.
마음은 준비 만만이니, 빠른
실행력으로 호스텔의 카운
터 직원에게 내일 당장 합류
할 수 있는 트래킹이 있는지
대답을 재촉했다. 직원이 나
를 잠시 동안 올려다보더니 '
얘 상태 썩 좋지 않음'이라는
게 느껴졌나. 태어나서 산을
타본 경험이 없는 초심자에
게 추천할 만큼 쉽고, 1시간
도 아닌 50분만 오르면 끝내
주는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열
렬한 영업(!)에 홀라당 넘어
가 예약한 '파룬호수(Laguna Paron)'로 출발! 했 는 데…!
미쳤어, 여길 어떻게 올라가?
여짓 살면서 본 적 없는, 입이
떡 벌어질 만큼 거대한 돌무
덤을 보고 당장에 든 생각이
었다. 안 그래도 숨 쉬는 것도
힘들어 죽겠구만!
우리를 이끌고 여기까지 온 일일 가이드는 저 살인적인
돌무더기를 올라야 영롱한 에
메랄드빛 강가를 한눈에 내려
다볼 수 있다고 했다.
그래도 어떡해. 남미에서 처
음으로 도전한 투어이기도 했
고, 소풍도 아닌데 산 오른답
시고 신나게 싸 온 도시락과
고산병에 대비해서 먹은 소
로체필의 약발이 도는 한 미
친 셈 치고 올라가 보기로 한 것이다.
어느 정도 올라왔을까. 낙오
는 절대 안 된다는 일념 하에
이를 악물고 돌길을 기어올랐 다.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허벅지의 저릿함. 나름 체력
으로 어디서든 쉽게 지지 않
는다고 자부했건만…! 이런
돌무더기는 예상 밖이잖아!
자연스레 터져 나오는 거친
숨소리를 감추지 못하고 네
댓 번을 쉬어가며 뒤를 돌아
보니, 지면은 이미 저-기 멀리
아득해진지 오래. 일순간 발
이라도 헛디디면 돌 틈 사이
로 빠져 골로 가기 딱 좋았다.
후들거리는 다리로 한발 한
발 내딛으면서 '우오오! 떨어
질 것 같아!'라며 무서워하는
우리에 비해, 물 만난 물고기
마냥 앞장서서 혼자 올라가던
가이드는 '여기가 내 집이오'
하는 것 마냥 겅중겅중 뛰어
다니더니 뒤돌아서서 'Hey
guys! come on!'을 외친다. 가무잡잡한 피부와는 다르게 화이트닝 했어요~ 할 만큼 새
하얀 이가 드러나도록 씨이
익- 웃으면서.
미소는 합격이지만, 괜히 얄
미워 보이는군. 그러고선 뒤
늦게 우리가 헉헉대는 걸 확
인했는지 'Are you okay?'라
고 묻는 것도 잊지 않고.
그래서, 영롱한 에메랄드빛 호수를 보았느냐고?
결과적으로는 봤다. 그 호수.
비록 내일 아침 나를 무지 괴
롭히는 근육통이 올지언정!
힘겹게 올라온 만큼 절대 쉽 게 내려가지 않겠노라며 힘차
게 숨을 고르고 둘러본, 내 눈
한가득 들어온 풍경을 보면서
어제 나에게 영업한 그 친구
를 용서하기로 했다. 흥. 이쁘 긴 하네.
호흡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아무렇게나 튀어나와있는 돌
부리에 앉아 배낭 한가득 싸
온 과일을 꺼내 먹었다. 냠냠.
비쩍 말라버린 입안에 달디단 과즙이 한가득 퍼지니 하산 길도 거뜬히 갈 수 있겠다는 용기가 솟아났다. 아,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이 로구나.
한참 행복감에 젖어 이때까지 는 몰랐지. 어느 산이든 오르 는 과정이야 그렇다 치고, 내 려가는 과정이 더 힘들다는 것을….
ⓒ 본 광고 이미지는 코리안라이프가 제작하였습니다.
김선생 수학 칼럼
현대 문명을 이끌고 있는 컴퓨터는 이진법을 사용합니다.
이진법은 동양의 음양에서 나와서 유럽에 전파되었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1, 2 , 4 , 8 이 각각 그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도쿠 SUDDOKU
* 정답은 40p에 있습니다.
컴퓨터 이진법과 동양의 팔괘
태극 – 1 , 양의 – 2 , 사상 - 4 , 팔괘 – 8 , 주역 – 64
태극기, 사상의학, 선천팔괘, 후천팔괘, 명리학, 주역 등등으로 꽃피운 철학은 동 양사상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중요한 음양이라는 2 진법의 규칙이 서양에서는 수학과 과학 기술의 힘을 빌어 다른 식으로 활짝 피어났습니다. 그것이 모바일 폰과 인터넷, 인공지능까지 줄줄이 이어져 인류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2 로 곱해가는 단순한 규칙이 만물에 들어있고 그것이 결국 컴퓨터로 구현되어 현 대 문명의 근간이 되고 있습니다. 옛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과학 문명으로 꽃피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합니다. 과거와 현재가 끊어진 것이 아니라 면면히 이어 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미래까지 뻗어 나갈 것이 분명합니다. 모든 인류가 결국 하나의 길 위로 쭈욱 연결되어 강물처럼 시간의 유수를 따라 흘러가고 있음 에 조상들과 후손들과의 연대감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생각과 변화를 눈에 보
이게 깔끔하게 나타낼 수 있는 것으로 숫자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듯합니다. 숫자 가 변해가는 규칙을 연구하는 수학이 인류의 미래를 밝혀줄 등대입니다.
학생 여러분, 늘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가져봅시다.
열공 파이팅 ~!
가로 열쇠
1. 신문 기사를 실은 종이
4. 몸의 근육과 뼈마디
5.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함
7. 장치와 설비
9. 두 사람이 싸우는 동안 엉뚱한 사람이 이익을 가로챔
12. 세금을 가혹하게 거두어들이고, 재물을 빼앗음
14. 장한 뜻을 품고 떠나는 길
17. 한 해의 신수를 보는 책
19. 속내를 꿰뚫어 알아차림
20. 우리나라 제일의 산. 흰머리산
세로 열쇠
1. 거듭하여 간곡히 하는 당부
2. 일러서 시킴
3. 나라가 외국에 설치한 공관의 책임자
6. 일을 끝냄
8. 사고시 급히 대피하는 출입구
9. 짐짓 어기대는 행동
10. 아는 사람
11. 모임의 비용으로 각각 얼마씩의 돈을 내어 거둠
13. 자세히 살피지 아니하고 대충대충 보고 지나감
15. 참나무, 떡갈나무의 열매
16. 기쁨과 슬픔
18. 깨끗하고 허물이 없음 낱말퍼즐
서울 어느 교회의 직원 중에 얼
굴이 늘 어둡고 우울한 미혼 여
성 직원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모든 일에 자신이 없고 사람을
만나기도 싫어하고 매사에 부
정적이었습니다. 한 번은 이 여
직원이 2 주간의 휴가를 얻었는
데, 휴가를 마치고 와서는 사람
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렇
게 어둡고 부정적이던 사람이
밝고 명랑하며 의욕적이고 긍
정적인 사람으로 바뀌어졌습
니다.
어떻게 2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에 이런 변화가 일어날 수 있었
을까? 목사님은 궁금해서 휴가
기간 동안에 무슨 일이 있었냐
고 그 직원에게 물었습니다. 그
랬더니 그 여직원이 “목사님만
아셔야 해요, 절대 비밀이예요”
하며 다짐을 받고는 한다는 말
이 휴가 기간 동안에 코를 높
이는 성형수술 했다는 것입니
다. 자신의 코가 낮아 못생긴 것
이 부끄러워서 사람들 앞에 자
신 있게 설 수가 없었고,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코만 쳐
다보는 것 같고 비웃는 것 같았
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완전
한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코를 수술하
고 나니 이제는 얼굴에 자신이
생기면서 삶의 태도도 완전히
바뀌어 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그 목사님의 다음 이야기가 재
미있습니다. 자기는 아무리 보
아도 그 여직원의 코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전혀 모르겠더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어떤 자화상을 가지
고 있는가에 따라서 삶의 태도
와 행동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자신을 어떻게 보는냐에 따라
자신이 어떤 삶을 살지가 결정
되는 것입니다. 어두운 자화상
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삶은 어
떤 환경에 있어도 어둡습니다.
반대로 밝은 자화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삶은 어떤 환경에
있어도 빛을 발합니다.
성경의 민수기 책에는 자화상 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 는 사건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을 한 뒤, 가데
스 바네아 라는 곳에 도착했습
니다. 이제 앞의 요단강만 건너 면 야훼가 약속한 땅에 들어가 게 됩니다. 이곳에서 지도자 모
세는 각 지파의 대표로 한 사람
씩, 12명을 뽑아 먼저 가나안 땅
을 정탐하게 합니다.
이들이 40일 간의 정탐을 마치
고 보고를 할 때에 10명과 2명
(여호수아와 갈렙)의 의견으로
그 보고의 결론이 서로 대립합
니다. 그 땅이 기름지나 그 성은
견고하고 주민들은 신장이 장
대하고 강하다는 사실에는 12 명의 보고가 동일했습니다. 하
지만, 10명의 보고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 땅을 취하지
못할 것이며, 그들에 비하면 우
리는 메뚜기와 같은 연약한자
다” 라고 결론을 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2명은 동일 한 사실을 가지고 전혀 다른 결 론을 냅니다. “우리가 올라가면
그 땅을 취할 것이고 능히 이길 것이다”
10명과 2명의 보고는 왜 결론
이 서로 다른 것일까요? 한마디 로 말하면 자신이 가진 자화상 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점령할 가나안 땅에 대한 평가는 똑 같 았습니다. 하지만, 그 땅을 점령
할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는 달
랐던 것입니다. 열 명의 정탐꾼
들은 견고한 성과 장대한 거민
들 앞에서 스스로를 메뚜기 같 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두 명의 정탐꾼들은 똑같은 문제 를 마주했지만, 그 문제 앞에 서 스스로를 승리자로 평가했
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열 명의 정 탐꾼의 자화상에 자신들도 공
감하면서 결국 아무도 그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세 월을 보내다가 다 죽고 맙니다. 두 명의 정탐꾼을 제외하고 말 입니다. 잘못된 자화상이 얼마 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왔는가 를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평생 노예로 살면서 열등의식 의 자화상을 가지고 살았습니 다. 하지만 출애굽을 하면서 이
들은 더 이상 열등민족이 아니 었습니다. 야훼가 함께하시는 민족이며, 야훼가 자신의 소유 삼은 백성이며, 야훼의 약속 을 받은 백성이었습니다. 그렇 기 때문에 그들은 스스로 위대 한 자화상을 가지고 있어야 했 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무기력 한 자화상을 가지고 있었던 것 입니다.
심리학에 ‘학습된 무기력증 (Learned Helplessness)라는 말이 있습니다. 태국이나 인도 등지에서는 코끼리를 길들여서 집안에서 일을 시킵니다. 그 방 법이 야생의 코끼리 새끼를 잡 아다가 발에 쇠사슬을 묶고는 마당에 박아 놓은 말뚝에 걸어 놓습니다. 처음에는 코끼리가 도망을 가려고 애를 씁니다. 발 에 피가 날 정도로 애를 쓰다가 끝내 코끼리를 체념을 하고 쇠 사슬에 묶인 것에 익숙해집니
다. 이 때쯤이 되면 쇠사슬을 풀 고 약한 노끈을 묶어 놓아도 코 끼리는 도망가지 않습니다. 충 분히 끈을 끊을
운전자는 멀미 안 하는 이유
생각만 해도 설레고 신나는 여행, 하지만 차
만 타면 머리가 아프고 속이 메스꺼운 ‘멀미’
때문에 여행을 망설인 적이 있는가? 멀미를
퇴치하기 위해 약을 먹기도 하고, 애써 잠을
청해보기도 하지만 쉽게 멀미가 가시지 않을
때가 많다. 심하면 구토 증세까지 일으키는
멀미는 왜 발생하는 걸까? 뇌가 독극물을 먹
었다고 오해를 하게 만드는 멀미에 대한 모
든 것을 지금부터 알아본다.
멀미란?
멀미는 불규칙한 움직임에 대한 신체 반응이 다. 우리 몸이 불규칙하게 움직일 때 그 움직 임이 내이(內耳)의 반고리관 내의 림프액에 전달되면서 비정상적인 진동이 뇌의 구토 중
추에 전해져 일어나는 현상이다. 최근에는
가상 환경에서 운동 멀미감을 느끼는 사이
버 멀미도 등장했다. 주요 증상은 메스꺼움, 어지러움으로 사이버 멀미의 증상은 일반적
인 멀미와 비슷하다.
멀미 유전자가 있다?
분명 같이 차를 타고 가는데, 누구는 멀미를 하고 누구는 멀미를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의 ‘유전체연구소’에서는 멀
미를 자주 하는 사람의 유전자는 일반인과
다르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멀미를 자
주 하는 사람의 유전자는 일반인과 유전자
35개가 다르며, 남성보다 여성이 멀미 환자
가 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보면 멀미 심해진다
차멀미는 차량의 가속과 감속 등의 과정에서
신체가 쏠리거나 반동하며 발생하게 되는데
스마트폰이나 책을 읽게 되면 액정 화면이
나 글자에 집중해서 보게 되기 때문에 신체
가 쏠리는 것에 반응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차를 탔을 때 스마트폰에 집중하게 되면 멀
미가 심해지기 때문에 창밖을 내다보거나 잠
을 자는 것이 좋다.
운전자는 멀미 안 한다?
운전자가 멀미를 하지 않는 이유는 전방을
주시하면서 차량을 스스로 움직이기 때문
이다. 눈으로 본 것을 그대로 신체가 반응하 고,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차가 움직이
는데, 이 과정에서 신체 기관들은 차량의 움
직임과 신체의 움직임을 미리 대처하고 있기
때문에 운전자는 멀미를 하지 않는다.
독극물을 먹었다는 착각?
멀미에 대해 최근 영국 카디프대 교수 딘 버
넷(Dean Burnett)은 한 가지 재미있는 의견
을 던지기도 했다. 바로 멀미로 인한 구토 증
상이 나타나는 이유가 ‘뇌가 독극물을 먹었
다고 오해’하기 때문이라는 것. 일반적으로
구토는 과도한 음주를 하거나 상한 음식을
섭취했을 때, 또는 독극물을 먹었을 경우 나
타나게 되는데 두 가지 모순된 정보를 얻은
뇌가 독성 물질에 중독되는 것을 막고자 멀
미를 일으켜 구토를 한다는 의견이다.
멀미 예방 음식
[ 표고버섯 ]
버섯은 ‘산속의 고기’로 불릴 정도로 식물
성 단백질을 다량 보유하는 동시에, 다이어
트에 효과적인 저열량 식재료다. 버섯의 열
량은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인 닭가슴살
의 40% 정도이다. 표고버섯은 멀미뿐 아니
라 두통 해결에도 도움을 준다. 흥분된 신경
을 가라앉히는 마그네슘 성분이 풍부해 천
연 진정제 역할을 하고 신경 세포의 보호와 균형 기능 조절 등에 도움이 돼 어지러움 증
상을 완화한다.
[ 레몬 ]
레몬은 비타민C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
문에 누구나 늘 먹어야 하는 이유도 있겠으 나 감귤과에 속하는 과일은 유선의 임파액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에 여성에게 인기가
있다. 차멀미를 일으키는 원인 중 가장 큰 이 유는 자동차 특유의 냄새인데, 이럴 때 레몬 조각을 입에 물고 있으면 레몬의 구연산 성 분이 울렁이는 속을 진정시켜 준다.
[ 진피 ] 감귤의 껍질을 말린 진피와 청피는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도 찾아볼
활용되는 중요한 약재로 각광받고 있다. 말 린 귤껍질을
인한 메스꺼움, 복통을 예방한다.
[ 생강 ] 디아스타아제와 단백질 분해 효소가
와 장운동을 촉진시키고, 구역질과 설사를 치료한다. 생강의 진저롤 성분은
QUEENSLAND 교민게시판
한국통합민원센터
‘배달의 민원’에서 서류발급부터 배송까지 간편하게 처리 가능
전 세계 민원서류 발급대행 서비스를 하고 있
는 한국통합민원센터(주) ‘배달의민원’에서
해외 현지 학력서류에 대한 아포스티유 인증
을 국내외 어디서든 원스톱으로 간단히 처리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진행중에 있다.
해외에서 학교를 졸업한 사람의 경우, 본인의
학력 증명을 위해 아포스티유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취업, 유학, 국가자격
시험 응시 등을 위해 (현지)학력서류에 대한
아포스티유를 사전에 받아 제출해야 하는 상
황이 그렇다. 하지만, 출신학교가 자신이 거주
하고 있지 않은 해외에 있는 경우, 현지에서 아 포스티유를 받기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
모될 수밖에 없다.
최근, 한국 어학원에 영어 강사로 취업을 앞둔 이씨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학원 강사 등 록을 위한 증빙서류로 호주에 위치한 학교 졸
업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아포스티유를
직접 하기에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호소했다. 이처럼, 한국에서 원어민 강사 및 영
어교사 등 강사 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해외학
력서류에 대한 아포스티유를 반드시 받아야 만 한다. 하지만, 졸업학교가 자신이 거주하고 있지 않는 해외에 있는 경우, 아포스티유를 받
는데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을 지불하는 등 애
로사항이 많다.
한국통합민원센터㈜는 해외 학력서류에 대
한 아포스티유를 원스톱으로 간단히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사업팀 한다혜 팀장은 “최근, 국가시험 응시 및 취직
을 위한 아포스티유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하며, “해외 학교 졸업자의 경우 아포스티유
인증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는 만큼 전문기관
의 도움을 받아 신속하고 처리하는 것이 효과
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통합민원센터(주) ‘배달의민원’은 각종
해외 민원서류에 대한 아포스티유를 인터넷
과 모바일을 통해 클릭 한 번으로 간단하게 신
청부터 해외 배송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 또한 번역 및 공증촉탁대리, 외교부
인증, 대사관인증 등 필요한 모든 절차를 원스 톱으로 해결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작년에 미국 지사를 설립한 한국통합민
원센터는 현재 중국, 베트남, 캐나다 등 지사
설립을 확대 추진하는 등 전 세계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아가고 있으며, 2024년 코스닥 상장
을 목표로 하고 있다.
0428 484 595 | korean@eccq.com.au
퀸스랜드 한인 경로회
● Tel. 3879 1382 ● Mob. 0418 883 377
● Fax.3879 1382 ● E-mail. hhpak1043@naver.com
● ABN 92362726522 ● 29 Simpson Way Forest Lake Qld 4078
친애하는 경로회 여러분!!
그 간도 안녕하셨습니까?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는 281개 지회와 해외에는 130개 한인지회가 있으며,
브리즈번, 시드니, 멜버른, 퍼스에 지회가 있습니다.
예배인도 : 지태영 목사 (UCA 은퇴목사 / 창신대 석좌교수)
모임 : 매주 목요일 아침 7시 ~ 8시 | 장소 :
여러분! 이제까지 고령화 사회에 대한 이미지는 연령 地震 (Age Quake) 21세기형 고
려장 연금 붕괴 같은 우울한 미래상이 대부분 이였습니다. 하지만 장수(오래사는것)는
인류의 오랜 꿈이지 그 자체가 재앙은 아닙니다. 준비하기에 따라 칙칙하고 고통스러운 생활이 아니라 멋진 노후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규칙과 경륜에 의해 다듬어지지 않은 젊
은 패기는 매사를 어지럽히고 매사를 망치는 흉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갓 잡은 생선에서 발라낸 회는 잡티 하나 없이 깨끗하지만 굴비는 말라
만큼 어둠이 깊어도 새벽은 다가 온다 고 했습니다. 늙었다고 기분 저하되지 마시고 차분한 마음으로
나가며 건강하시 기를 기원합니다.
2023년 3월 월차모임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일시: 3월 16일 (셋째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 장소: Old Inala Hall (UBD M-218 F-5참조)
Corner of Rosemary St and Abellia St Inala (KEV Hooper Memorial Park인접) (100번 버스), KFC에서 City가는 버스 방향으로 도보로 5분거리)
The Korean Senior Association of Qld Australia I N C 퀸스랜드주 한인 경로회 회장 박희문
2023.4월 노던테리토리주
주시드니총영사관은 아래와 같이 노던테리토리(NT)주 다윈에서 순회영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일시 : 2023. 4. 27. (목) 10:00~12:00, 14:00~16:00
장소 : 힐튼 다윈(Hilton Darwin)
32 Mitchell St, Darwin City NT 0800
노던테리토리(NT)주 순회영사는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며, 예약 없이 방문하시면 업무처리가 불가합니다. 아래 웹사이트(consul.mofa.go.kr)를 통해 반드시 예약 후 방문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민화는 우리 고유의 정서와 감성을 그림으로 표현한 실용적인 회화입니다. 민화 수업은 채색화의 정통기법을 심도있게 전달하는 실습 위주의 강의로 수강생들의 표현력과 이해도를 높여줌과 동시에 초급, 중급,심화과정을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고 즐겁게 수준별 맞춤 강의로 진행합니다. (우울증이나 침해예방에 도움이 되는 우리 전통회화입니다.)
수업 : 매주 금, 토 오전 10시~오후 1시. 원데이 클래스 수업 (재료 준비가 안되신 분은 무료로 공급해 드립니다) 수강문의 : 0447 333 844 사)한국민화협회, 한국전통민화협회, 한국민화센터 호주지부
호주 퀸즐랜드 골드코스트 한인회
지난 3월 4일에 제 14대 골드코스트 한인회 회장 및 감사 선출을 위한 특별총회가 열리 고, 골드코스트 한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투표를 통해 민창희 회장과 김광연 감사가 선출
되었다.
이번 선거를 위해 연초에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이 되었고, 오랜 숙고와 여러 번의 회의를 거쳐 골드코스트한인회 정관에 의거하여 선거 세부사항이 정립되었다. 회장 및 감사 선출
공지와 후보자 자격 심사를 통해, 기호 1번 민창희 13대 한인회장과 기호 2번 김규영씨가
14대 한인회장 후보자로 선정되었고, 김광연 전 한인회장이 감사로 단독 출마하였다. 총회
에 앞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위해 양 후보자가 선거 합의서를 작성하고 서명하였다.
골드코스트 한인사회에서 최초로 실시된 투표 선거를 위해, 165표의 투표권자와 2명의 입회자를 포함하여 167명이 참가하였다. 두 후보자의 공약 연설을 듣고, 비밀 투표가 진 행되었다.
회장 선거에서는 기호 1번 105표, 기호 2번 55표, 무효 3표로 기호 1번 민창희 후보자가 14 대 한인회장에 재임되었고, 찬성 129표 반대 30표 무효 6표로 김광연 감사가 선출되었다. 많은 골드코스트 교민들의 선거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통해, 제 14대 골드코스트 한인회를 구심점으로 친목하고 화합하는 골드코스트 한인사회의 밝은 미래가 기대되는
뜻깊은 자리였다.
<기사제공 골드코스트 한인회>
퀸즐랜드 한인 테니스 연합회
테니스를 사랑하는 퀸즐랜드 한인 교민 여러분, 2023년 첫 클럽 대항전이 3월 11일 토요일, UQ Tennis Centre에서 열립니다. 이번 클럽대항전에는 Gold Coast Whales, LV40, Rising Star, South Winners, STC, Supreme, Team Major, Tenez 그리고 UQ Ace, 총 10개 팀 200여명의 선수가 1년동안 멋진 승부를 펼칠 예정입니다.
2023년도 퀸즐랜드 한인 연합회 회장을 맞게 된 김정균(Supreme 팀)은 회장은 총회에서 “한해동안 교민의 화합과 건강한 한해를 위해서 봉사하게 되어서 기쁘다. 임원진들과
함께 즐겁고 열심히 대회 준비를 하겠다.” 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저희 퀸즐랜드 연합회는 올 년에 3번의 클럽대항전과 3번의 개인 단, 복식전을 개최하기로
예정이 되어 있으며, 교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병무청 주관 병무행정 설명회 개최
대한민국 병무청에서는 아래와 같이 병역제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병무청 담당자가 직접 시드니를 방문하여 최신 병무행정에 대한 내용과 함께
유학생, 영주권자, 복수국적자 등의 병역문제, 국외여행허가 제도, 영주권자 입영희망원제도 등 해외에 거주하는 병역의무자가 알아야 하는 내용들을 쉽게 설명해 드릴 예정입니다.
일시 : 3. 27.(월) 15:30 ~ 17:00 (15:20까지 입실 요망)
장소 : 주시드니대한민국총영사관 대회의실 (민원실 입구쪽 위치)
사전등록 : 전화(02-9210-0234) 또는 이메일(sydney@mofa.go.kr)로
어 5.3% 줄었다. 12개월 동안 35%나 급감했다. 대출을 받 은 생애 첫 주택 구매자는 5년
유리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한편, 사람들이 생계비 문제 를 해결하기 위해 ‘투 잡(two job)’에 뛰어들기 시작했다는 수치들도 있다. 복수직 보유 자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 다. 12월에는 4.1%, 1월에는 8.1% 하락했다. 이는 2021년 정점기 대비 57.5%, 코로나 이전 대비 27.5% 낮은 수치 다. 대출 감소는 1월 한 달 동 안 신규 주택 승인의 27.6% 감소를 부채질했다. 월 기준 으로, 1979년 후 가장 큰 하 락폭이다.
석가는 ABS의 수치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여전히 있음 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인력
AMP 캐피털의 셰인 올리버 (Shane Oliver) 수석 경제분
부족에 허덕였던 빡빡한 고용 시장이 느슨해지고 있다는 징 후도 있다. ABS 통계를 보면, 12월의 빈 일자리 수는 44만 100개로, 9월 보다 11.2%(5 만 5,100개) 감소했다. 아직까 지는 고용시장이 근로자에게
코어로직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달 호주의 주택가격은 0.14%가 하락해 2022년 5월(-0.13%) 이 후 가장 작은 월간 하락폭을 기
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 택가격 하락속에 시드니의 집값
이 지난달 0.3%가 상승한 것은
주목할만 하지만, 하락세는 전국
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국내 주도들 중 2월 하락 폭이 전월보다 확대된 곳은 다
아윈(-0.3%) 뿐인 것으로 나타 났다. 또한 호바트(-1.4%)를 제
외한 다른 주도들은 모두 -0.5%
이하의 월간 하락폭을 기록한 것
으로 나타났다. 코어로직의 Tim Lawless 이사는 지난달 주택가
격 안정세는 지속적으로 낮은 수
준을 유지하고 있는 신규매물량
과 옥션 낙찰율 상승이 주된 요
인이라고 말하였다.
지난 4주간 시장에 새롭게 나온
주택매물량은 전년 동기간대비 -17.0% 수준이며, 지난 5년 평 균치 신규 매물량보다도 -11.9% 수준이라고 Mr Lawless이사는 말하였다. 주택가격이 본격적으 로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해 9월 이후 평균치 이하의 신규매물 공
급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옥션 낙찰율 은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 다. 지난달 중반 이후 국내 주도 들의 옥션 낙찰율은 60% 후반 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드니의 옥션 낙찰율은 2 월 19일까지 한 주 동안 70%를 상회하였는데, 이는 2022년 2월 이후 처음 나타난 높은 낙찰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국내 지방도시의 주택가 격 하락폭은 -0.3%로 주도들의 하락폭(-0.1%)보다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달 주도들
“이번엔 반드시 정부 교체”
NSW 노동당 ‘필승’ 다짐
5일 공식 선거 캠페인 런칭...
NSW 야당(노동당)이 5일(일)
시드니 남부 허스트빌(Hurstville)에서 공식 선거 켐페인
행사를 치르며 12년 만에 정 부 교체를 위한 필승을 다짐 했다.
노동당이 단독 집권하려면
하원 93석 중 9석을 추가해 야 한다.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축사
를 통해 “페로테트 주정부는 마치 수입한 경전철처럼 고장
나면서 부서지고 있다. NSW
유권자들은 선거에서 스캔들
로 허우적거리는 연립 여당과
단합되고 역동적인 노동당 중
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자유-국민 연립 NSW 주정부 를 공격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크리스 민
스 야당 대표는 비전, 열정과 동정심, 공정과 평등에 입각 한 NSW가 필요로 하는 정치 리더”라고 추켜세웠다.
그의 지역구에서 열린 대회 에서 민스 야당 대표는 “직업 훈련생 1천명 주정부 공공 기 관에 더 많이 고용할 것과 앰
블란스 기지와 구급대 증설을 약속했다. 그는 보건, 기초 서 비스, 기술훈련, 국내제조업 을 강조한 반면 정부 산업의 민영화를 강력히 비난했다.
민스 야당대표는 시드니수 도국(Sydney Water), 이센 셜 에너지(Essential Energy), 국립공원 및 야생서비스 (National Parks and Wildlife Services) 등 공기업에서 2026년까지 고용 타깃을 설 정하고 9300만 달러를 지원 할 계획과 헌터(Hunter), 일 라와라(Illawarra), 시드니 서 부 세 곳에 우수훈련센터 설 립은 이미 발표됐다.
그는 이어 노후화되면서 교 체를 해야 하는 탕가라 전철 (Tangara fleet) 교체를 호주 생산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서호주의 인도인 이민 가 족이 장애가 있는 자녀의 비싼 병원비 탓에 영주권 을 받지 못하고 추방될 위 기에 몰렸다. 퍼스 남부에 사는 아니쉬
콜리카라(Aneesh Kollikkara)와 크리쉬나 아니쉬 (Krishna Aneesh)는 7년 전 아들 아르얀(10•Aaryan)과 딸 아리야스리 (8•Aaryasree)를 데리고 인도에서 호주로 이민을 왔다. 사이버보안과 통신 등 주요 기술 산업 부문에 서 일하며 영주권 신청 절 차를 밟아왔으나 다운증
생계비 앙등 여파로 ‘호주판 넝마주이’
생계비 앙등이 가중되면서 일부 저소층에서 음식을 구 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덤 프스터 다이빙’(dumpster diving・쓰레기통 뒤지기)
이 벌어지고 있다.
스스로를 ‘스케빈져(scavenger: 넝마주이)’라 부르
는 브랜든 리키하나(Brenden Rikihana)는 매주 몇
번씩 슈퍼마켓 밖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려진 음식을 수거한다. ‘Bin Living with Big B’라는 이름으로 여러
소셜 미디어 채널을 운영
하는 그는 페이스북 팔로
워만 26만 명이 넘는 인플 루언서다.
리키하나는 SBS와의 인터 뷰에서 “먹고 살기 힘들어 지면서 최근 몇 달 동안 덤
프스터 다이빙이 점점 더
많은 사람에게 ‘식량 공급
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부터 인플레가 치솟으
며 생계비 부담이 커지자
일부 저소득층에서 음식
을 찾으러 슈퍼마켓 쓰레기
통을 뒤지는 사람들이 ‘폭
발적으로’ 늘었다는 지적이
다. 리키하나는 “일하면서
도 가난한 사람들, 발버둥
치며 살면서 여전히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다음 급여일이 되기도 전에 돈이
바닥날 수 있다”며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이 덤프스터
‘점심
살 돈’ 없는
호주 대학생들
UNSW 푸드허브 ‘무료 배급’ 매일 수백명 긴 줄
집세 등 생활비 압박 커져 “감당 못할 수준”
호주 명문 대학 중 하나인
NSW 대학교. 이 대학의 메
인 캠퍼스인 켄싱턴 캠퍼스
(Kensington Campus)의 푸
드허브(Foodhub)에는 점심
시간 전부터 긴 줄이 선다. 긴
줄은 옆의 길거리까지 이어질
정도다.
UNSW 학생노조가 학생들에
게 무료 점심을 제공하는데
매일 수백명의 학생들이 조
용히 침묵 속에서 기다렸다가
무료 음식을 받고 간다.
작년부터 치솟은 인플레로 생 계비(cost of living) 압박이
커지면서 상당수 대학생들이
집세와 교통•통신비 등을 부
담하면 점심을 먹을 돈이 부
족해진다. 최근 들어 이런 사
례가 부쩍 늘었다.
영화를 전공하는 학생 롤라
(Lola)도 무료 음식을 자주 이
용한다. 그는 “대학 공부 때문
에 주 3일만 일을 하는데 집세
등을 부담하면 점심을 사 먹 을 만큼 충분한 돈을 벌지 못
한다”라고 사정을 설명했다. 그녀는 시간당 $23의 기본급 을 받고 있다.
패스트푸드 가격도 대부분
$15선으로 올랐다. 테이크어 웨이(takwaway)로 음료수
나 커피가 포함된 점심을 사
려면 $20-$30 정도를 지불해
야 한다. 거의 모든 것의 가격
이 놀랄 정도로 오르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된 연간 급여
성장률은 2022년 7-9월 분
Sushi Izu Belmont (2월
Sushi Izu
Sushi Izu Ormeau
Sushi Izu Southport Park
Sushi Izu Elanora
기 3.2%에서 10-12월 분기
3.3%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연간 7.8%인 소비자물가인 상률(CPI)의 절반에도 못 미 쳤다.
민생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대기업들은 승승장구하며 기
록적인 이익을 내고 있다. 코
로나 팬데믹 기간 중 국경 봉
쇄로 치명타를 받은 콴타스는 10억 달러 이상의 막대한 이
익을 냈다. 호주 슈퍼마켓을
양분하는 울워스와 콜스도 순
익 증가율이 각각 14%, 17% 로 봄날을 맞고 있다. 광산 대 기업 산토스(Santos)는 무려 약 220%의 이익 증가율을 기 록했다.
작년 5월부터 9회 연속 이 자율을 올린 호주중앙은행 (RBA)은 2월 인상에 이어 3 월부터 추가 인상을 예고하 고 있다. 이자율이 오르면 임 대주택 소유주들 중 상당수가 늘어난 홈론 상환 부담을 임 대비 인상으로 세입자에게 전
가한다. 이런 악순환 상황 속 에 중국 정부의 규정 변경(온 라인코스 불인정)으로 중국 유학생 4만명이 호주에 입국 해야 하는 상태다. 임대주택 을 찾는
서 항의 시위가 열렸다.
금 산업, 외국 지분 50% 넘길 수도
미국 광산 대기업 뉴몬트 코퍼레이션(Newmont Corporation, 이하 뉴몬트) 이 호주 뉴크레스트 마이닝 (Newcrest Mining, 이하 뉴 크레스트) 인수에 성공하
면 호주 금 산업의 외국 지
분이 50%를 넘어설 것이라
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
비턴 어소시에츠(Surbiton Associates)의 분석에 따르 면, 2022년 호주 금 생산량
은 총 313톤(약 1,000만 온 스)이다. 금전으로 환산하면 약 260억 달러에
량이다. 지난 2월 6일, 뉴몬 트는 뉴크레스트를 인수하 기 위해 244억 달러 규모의 스크립 입찰(현금 대신 또는 현금 외에 주식으로 매수 제 안)을 시작했다. 10일 뒤 뉴 크레스트 이사회는 ASX 성 명에서 “충분한 가격을 나 타내지 않았다”며 이 제안을 거절했다.
뉴크레스트는 “뉴몬트가 뉴 크레스트이 가치를 적절히
(Newmont Australia)로 불린 뉴몬트 마이닝(Newmont Mining)의 호주 자회 사로 시작했다.
새롭게 시작한 ‘한줄 요가’ 챌린지의 첫번째 시간입니다. 몸의 건강과 아름다움 뿐 아니라 마음과 정신 건강도 함께 돌보자는 의미로 각 회마다 작은 소주제를 갖고 진행하고 있어요. 그 첫번째 시간으로 여러분의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운동과 요가 동작들을 준비했어요. 초보자들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도록 영상에서는 좀더 다양한 옵션 드렸으니 제 유튜브 영상 참고해 꼭 따라하면서 15회에 걸쳐 진행될 한줄요가(부제: 살빠지는 요가)챌린지 꾸준히 따라하시면서 건강과 아름다움 챙겨나가시길 바랍니다. 유튜브 채널 ‘요가읽어주는 여자 hayeon’에서 최근 영상 ‘전신 디톡스와 다이어트’편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1. Twisted Lunge
하체와 코어 강화
STEP 1. 테이블 자세에서 왼발을 앞으로 보낸 로우 런지 자세를 취합니다.
STEP 2. 두 손을 모아 왼쪽으로 몸통을 회전해 팔꿈치를 왼무릎 바깥쪽으로 가져갑니다.
STEP 3. 팔꿈치로 무릎 바깥쪽을 밀면서 복부를 강하게 수축합니다.
STEP 4. 숙련자들은 오른 무릎을 바닥에서 떼어 균형을 잡아봅니다. (두 방향 모두 3- 5호흡 이상 유지하며 진행해주세요)
TIP! 무릎은 반드시 들지 않아도 되니, 복부의 힘을 유지한 상태에서 허벅
지 사이를 조여내며 자세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호흡과 함께 버티는
연습을 충분히 해줍니다.
2.
Twisted Boat
코어 강화, 옆구리 슬리밍 효과
STEP 1. 엉덩이를 대고 앉아 무릎을 세워 의의 트위스트 런지 자세와 마찬가 지로 손을 모아 왼쪽으로 척추를 회전합니다.
STEP 2. 허리를 최대한 곧게 편 상태에서 오른쪽으로도 척추를 회전합니다.
STEP 3. 한 호흡당 왼쪽 오른쪽 방향을 바꿔가며 트위스트를 진행합니다.
STEP 4. 숙련자들은 두다리를 떼고 같은 방법으로 트위스트 하며 중심을 잡 아보세요.
TIP! 엉덩뼈 (좌골뼈)로 중심을 잡고 아래 허리부터 펴고 트위스트 해야 허
리 아프지 않게 균형을 잘 잡을 수 있어요.
3. Supine Twisted Crunch
뱃살 감량, 복근
강화
STEP 1. 누운 상태에서 두손을 모아 무릎을 하나씩 접고 트위스트 합니다.
STEP 2. 복부의 힘으로 가슴을 들고 반대쪽으로도 진행해주세요.
STEP 3. 목이 불편한 분들은 손을 깍지껴 머리 밑에 받쳐 진행합니다.
STEP 4. 영상을 참고해 호흡과 함께 안전하게 복근 운동해주세요.
TIP!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복부의 힘에 집중하며 무릎을 가슴쪽으로 끌어당기며 크런치 해주세요.
2.
개선의 효과
3. 꾸준한 개인회원관리로 지속적으로
5.
‘기적의 다이어트 요가와 필라테스’ 수업 참여를
송하연, 요가티처/요가풀니스라이프(Yogafulness Life) 대표 https://bit.ly/3w9ks4u (KOR) https://bit.ly/SubscribeToYogasong (ENG) yogafulness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