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Business.Vol.197

Page 1


ENGLISH

다니엘 관찰 - 피티이 시험을 다시 시작하며

WELFARE & LIFE

Celine Kang - Bullying 숨막히는 교실

ECONOMICS

호주 아마존 성장기 9 -

3년차 아마존 셀러의 인사이트: 안전지대를 넘어서

KOTRA -RCEP 활용 실익, 호주 수출 사례로 알아보기

"무역사기" 대응 요령

성공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이 갖춰야 할 네 가지 전문성

BOOK STORY

서양미술사-에른스트 H. 곰브리치

지강유철의 음악정담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바흐, <B단조 미사>(2)

LEISURE

007조법 4편 - 대상어와 일대일의 승부가 낚시다

발행인 Publisher

김동우

Dong Woo Kim

아트 디렉터 Art Director

Lone Kim

디자인 실장 Senior Designer

서보라 Cleo Seo

김지연 Yeon Kim

기자

아담 오 Adam Oh

장정희 JeungHee Jang

송주필 Ju Pill Song

백은혜 Ellie Beak

사진 : 정성택

한국본부장 : 김정우 Thomas KIM

명예고문: 태용성

자문위원:

이용재 John Lee

주경식 Kyungsik Joo

기사교류협력사

호주) 코리안뉴스, 호주머니

호주) 크리스천라이프 & 에듀라이프 미디어

한국) 프렌차이즈월드

Vol.197 October 2024

K 공연 예술로 호주동포사회와 소통하는 발레리나 나윤주 대표

박광하의 생명과학 이야기인간((Human spiens)이 걸어온 생존전략 시와 수필

안녕 그리고 …

관찰 - [피티이 시험을 다시 시작하며]

Cass <의료 칼럼 5>  치매.. 노화로 인한 가장 두려운 질병

Celine Kang : Bullying-숨막히는 교실

호주 아마존 셀러 성장기 9

3년차 아마존 셀러의 인사이트: 안전지대를 넘어서

대화와협상 그리고 오류에대응하는기법

KOTRA -RCEP 활용 실익,  호주 수출 사례로 알아보기

"무역사기" 대응 요령

성공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이 갖춰야 할  네 가지 전문성

서양미술사 - 에른스트 H. 곰브리치

불교 :

싫은 감정 생기면 나의 고락 인과 업이구나…

지강유철의 음악정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바흐, <B단조 미사>(2)

Haim Studio

@haim_archive

한인 커뮤니티의 주요한 행사를 참여하게 되면 자 주 볼 수 있는 K-공연팀이 있다. 바로 나윤주대표가 지도하는 K-pop 댄스팀이다. 지난번 시드니 오페 라하우스에서 열린 김재우 테너의 한국가곡의 밤 에도 나윤주대표와 그의 팀이 나와 협력공연을 했 다.

그럴정도로 한인 동포사회에서 나윤주 대표는 발레리나이 자 K-공연예술을 통해 호주 동포사회와 활발히 소통하고 있 는 인물이다. 나대표는 이스트우드에 위치한 K문화센터와 King's Angels Dance Academy(KAD)를 운영하며, 다양 한 무용 및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 나 대표는 유니버설 발레단과 국립 발레단에서 8년간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발레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 예술을 한인 커뮤니티와 호주 사회에 선보이며, 특히 K-pop 댄스팀 을 이끌고 있다. 그녀의 발레와 한국 문화에 대한 열정은 무 대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꽃을 피우 고 있는 중이다.

Q. 먼저 간단히 본인 소개를 해주시죠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이스트우드의 K문화센터와 KAD(King's Angels Dance Academy)를 운영하고 있는 그

레이스 나입니다. 저는 유니버셜 발레단과 국립발레단에서 8 년정도 발레리나로 활동했었고 선화예고 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했습니다. 이 밖에도 영아티스트 페스티발을 3회정도 연 출을 했으며, K 줌마 패션쇼를 두차례 진행 하면서 쇼와 모델

워킹 포징 트레이닝을 담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Kataca라는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단체에서 댄스팀인 팀하랑과 하랑 쥬니어 팀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Q 발레를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는지요?

발레는 초등학교 5학년에 시작해서 평균적으로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늦은 시작이었습니다. 사실 첫 시작 이유는 제가 남자아이들과 축구하고 다니고 운동을 좋아하고 남자같이 하고 다니자 엄마 가 딸이 여성스러운 모습 이였으면 하는 마음에 미술 피아노 서예등을 가르치셨는데 그중 댄스가 제게 아주 잘 맞았고 학원 원장님들이 전공해보자고 독려를 많이 해주셔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발레가 활동적인 저의 적성에 맞았고, 지금까지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Q. 호주에 오시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는지요?

호주를 오게 된 계기는 한국에서 활동중에 건강이 안좋아져서 3개월 쉬러왔다가 정착을 하게 됐습

니다. 호주에 온뒤로는 2012년만해도 호주 시드니에 여성들이 할만한 운동이 없을

당시에 제가 운이 좋게도 호주동아일보 건물에서 문화센터 오픈에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필라테스등 많은 운동이 보급이 되어서 운동을 많이들 하고 계시지만 그 당시에는

발레핏 자체가 너무나 핫해서 클라스에 20명까지 함께 한적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뿌듯한

것은 일반인 이였던 분이 발레 그레이드를 도전해서 유치원 발레 선생님을 하도록 새로운 직업을 가지게 될 수 있게 이끌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결실 이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뒤로 학생들 댄스아카데미가 많이 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어른들 프로그램이 주춤하기는 한데 K문화센터로 확장이 되어지면서 발레핏도 다시 활기를 찾아서 많이들 배우고 계시고 플라잉 발레 핏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호주분들은 이런 새로운 프로그램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시는거 같습니다 현재는 작년 2013년도에 서민자 센터장님과 함께 이스트우드, 웨스트라이드에 K문화센터를 오픈 해서 운동 미술 댄스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프리스쿨부터 시니어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하도 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Q. 호주에 오신지 오래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한인커뮤니티와 다양한 활동들 을 해오셨습니다.

A. 사실 학원을 운영한지는 10년이 다 되가지만 한인 커뮤니티안에서 활동을 활발히

시작하게 된 건 5년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GP entertainment 라는 단체를 담임 목사님이셨 던 조성용 목사님과 그 밖에 여러 분들과 함께하면서 하게 되었습니다.

Good People / General People / God&#39;s People이라는 뜻을 가진 단체로 교민사회의 공

연문화에 힘써 보자라는 의미가 큰 단체입니다. 이 일을 계기로 한인커뮤니티와 소통하며 지금까지 계속 K-Pop댄스, K-문화를 한인커뮤니티에 선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지금까지 하셨던

A. 많은 공연들이 있는데 모두 기억에 남지만 저는 K Zuma Fashion Show 와 장애인 페스티발 공 연, 하랑 주니어 공연이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K줌마 패션쇼의 취지는 옆집언니가 다른 모습으로, 나이가 있는 중년의 학교 엄마가 특별한 사람으로서 자신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프로 모

델들이 하는 걸 따라 하는 쇼가 아니라 자연스러움, 그리고 그 안에 우리 아줌마들의 자신감을 되

찾는 게 가장 중점이기 때문에 억지로 모델들을 흉내 내지 않았어요. 그래서 가장 어려웠던 건 오히

려 워킹보다, 내가 이쁠 수 있고, 내가 멋질 수 있다는 마음을 찾는 것이 제일 힘들었던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시드니에 이렇게 멋진 엄마들이 많은 지 처음 알았습니다.

장애인 페스티발에 초청되어 두번째 참여를 했는데, 제게는 두명의 댄스 뮤즈가 있습니다 예나와

저스틴 두명의 다운 증후군 친구들입니다.

저희는 셋이 만나면 그게 어디든 음악을 틀고 춤을 추기도 합니다 특히 다운 신드롬 친구들은 예술

적 재능이 너무 뛰어난 친구들이어서 음악을 듣고 그 자리에서 필 충만한 춤을 만들어 내는데 그

자체에 감동이었습니다 아마도 그들이 추는 춤은 주변을 신경 쓰지 않는 진심이 담긴 춤이라 더 그

런가 같아요. 2년전에 니얼굴 그리는 작가 은혜씨가 왔을 때도 저스틴과 예나가 같이 축하공연을

해 주었습니다.

마지막은 카타카의 (한국 문화를 호주에 알리는 협회) 하랑 쥬니어 댄스팀의 공연입니다. 특히 올해 는 2024 시드니 카운슬에서 하는 2월 행사 모두에 저희 하랑 쥬니어 팀을 섭외해주셨고 한국팀은

저희가 유일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랑 쥬니어팀은 한국의 전통 춤을 모던 댄스와 접목해서 전통의 미를 알리는 한국문화 알리미 팀

으로써 색동한삼, 부채와 탈을 쓰고 한국의 전통을 잘 알리는 공연이였던것 같습니다. 다음세대 아

이들을 통해 K문화를 알릴수 있음이 이미 의미있는 공연이지 않을까 합니다.

Q. 앞으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그리고 개인적으로 앞으로 하시고

자 하는 계획이 있으시면 나눠 주세요.

제가 주니어들에게 발레를 가르친지 벌써 10년이 되었습니다. 저의 제자들이 자 라서 대회에 나가 상도 타고,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서 발레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이 학생들이 졸업하고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캐리어를 쌓은 후

돌아와 KAD (King's Angels Dance Academy)를 더 크게 발전시키고 호주사회 에 확장시켜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인동포들이 점점 고령화되고 있는데, 저희 K-문화센터가 더 확장되고

교육프로그램도 다양화되어 노인대학 역할도 하고 많은 한인교민들이 와서 쉬기 도 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기도 하고 자아실현을 펼칠 수 있는 그런 명실공히 한인 커뮤니티의 K- 문화센터로 키워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 안에서 직업 창출도 더 많이 일어나고 많은 한인동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입니다.

안녕

그리고 …

휘문 고등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졸업

NSW 대학 석사

2009년 한국 월간 모던포엠으로 시인을 등단

공인 부동산 면허 중개사 (현) New Property부동산 대표

정신없이 길을 걷다, 하늘로부터의 구별

더 강한 빛에 나는 그만, 땅에 털이 발견되어 자리를 잡았습니다 .

눈 앞은 안면이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쓰다,

선가는 당신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나는 당신을 위해서입니다 .

며칠이 지나고,

내 눈을 다시 뜨게 되었을 때,

세상의 모든 것,

열화 .

당신은 나의 전문가입니다,

그렇게 변화했습니다 .

땅에서 하늘로,

미움에서 사랑으로,

나에서 당신에게,

그리고 한없는 평화로 …

박광하의 생명과학

이야기

인간 (Human spiens)이

걸어온 생존전략

필자 박광하 선생은 고려대학교 생물학과를 마친 후에 평생을 생물과학 강의와 교육에 헌신하여 왔다.

30여년 전 호주로 이주하여 시드니에 거주하며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생명과학이야기' (북랩)가 있다.

38khpark@hanmail.net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네안데르탈인의 멸종을 통해 본 사피엔스의 승리

인류의 가까운 친척종이었던 원시인 네안데르탈인과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멸종하고,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Homo sapiens)만이 생존하게 된 이유는 여전히 논쟁의 대상입니다. 다양한 가설과 학설이 존재하지만, 정설로 확정 된 바는 없습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Australopithecus, 남방고원)는 약 450만 년 전에서 200만 년 전 사이에 아프리카 대륙에서 서식 한 화석 인류로, 유인원과 인류의 중간 형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발원지는 동부 아프리카로 추정되며, 동아프리카 및 남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일대에서 생존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현생 인류와는 외형이 다르지만, 두 발로 걸을 수 있었고, 송곳니가 원숭이에 비해 작고 덜 날카로워 인간에 더 가 까운 존재로 분류됩니다. 1924년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다수의 화석이 추가로 발굴되었으며, 이들의 골반 과 대퇴골 구조는 직립보행의 증거로 여겨집니다. 뇌의 용적은 650~750cm³로, 고릴라보다 약 100cm³가 더 컸습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나무에서 뛰어다니는 생활을 그만두고, 수목이 없는 아프리카 사막에서 적응하며 생존했을 것으 로 추정됩니다.

한편, 네안데르탈인(Homo sapiens neanderthalensis)은 약 40,000년 전까지 유라시아에서 살았던 고대 인류의 종

또는 아종으로, 멸종의 원인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멸종 원인으

로는 작은 인구 규모와 근친 교배, 현대 인류와의 경쟁적 대체 및

동화, 기후 변화, 질병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

는 이론들이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인간이 사회를 지배하게 된 요인 중 하나로 뒷담

화를 통한 사회적 결속이 제시된다는 점입니다. 유인원들이 털고

르기를 통해 유대감을 강화하던 것과 달리, 인간은 털의 퇴화와

함께 소통의 수단으로 '뒷담화'를 발전시켰습니다. 이는 사회적

결속과 세력 확장을 가능하게 했으며, 이를 통해 인간은 더 큰 집

단을 형성하고 협력할 수 있었습니다.

유발 하라리는 그의 저서 사피엔스에서 "뒷담화"를 통해 집단이

결속되고, 사회를 지배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뒷담화가 더 확장

되면 국가 권력이나 종교 조직 역시 이를 통해 형성되었을 가능

성을 시사합니다. 뒷담화를 통한 소통은 사회적 유대감을 지속시키지만, 그 의존도가 지나치면 결국 소통이 왜곡되고 약

화되어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나 네안데르탈인의 멸종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이처럼 인류의 생존과 번영은 단순히 신체적 특성에만 의존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소통과 결속이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 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ENGLISH - 다니엘 관찰

[피티이 시험을 다시 시작하며]

AI (인공지능) 기반 시험인 PTE 를 다시 시작한 배경은 다음과 같다.

필자는 2022년 중순경부터 PTE 시험 지도를 잠시 중단했었다. 이유는 시험 유형의 급격한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기존 3시간 진행되던 시험 을 2시간으로 줄인 것이다. 아이엘츠와 피티이 두 시험간에 비교대조 연 구가 진행되던 시기이다. 템플릿(준비된 문장) 을 달달 외워가는 시험구 조에 제재를 가한 것으로 보여진다. 각 유형의 문항수는 줄였지만 한 문 항의 배점이 올라갔다. 애석하게도 대부분 점수 배점이 높은 유형은 템 플릿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안타깝게도 한국분들은 절박한 심정에 족보 템플릿을 사용해 어떻게든 점수를 올리려 한다. 하지만 시험기관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외워 온 에세이는 이제 페널티까지 부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공지능은 데이 타 축적 방식이기에 시간이 지나면 많은 데이타가 쌓여 같은 에세이가 발견되면 적발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실제 대학에서 에세이 표절 방 지를 위한 프로그램을 피티이에서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어강사

다니엘 레전드 아이엘츠 강사

미국 - Lexington Massachusetts High School

영국 - Leeds Uni (국제 상사법 석사)

호주 - UTS (로스쿨)

언어적 기초가 강조되는 부분이다. 필자는 언어적 기초를 밟아 시험이 요구하는 모든 문제 유형 출제의도를 세심하게 분석, 최근에는 피티이 경험이 전무한 학생의 영어 시험 점수를 65 (아이엘츠 7) 까지 6주만에 향상시켰다. 물론 학생분의 노력이 있었지만, 핵심을 잘 공략한 덕분이 라 생각한다. 이 학생분이 만일 기존에 떠도는 템플릿으로 준비했다면 저조한 점수를 받아 학교진학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었다. 실제 시험 만 5회 이상 보고 찾아오는 학생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이제는 현명하게 영어시험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2030년 한국의 치매 환자 114만 예상.. 미리 대응하는 노력해야

유산소 운동•건강한 식단• 숙면 • 적극적인 사회 활동 등 건강한 습관 중요

제프 김 마취과 의사 선생님

이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빨리 고령화 사회에 진입해 가고 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느 누구도 예외없이 노

화와 관련된 질병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노화가 진행 됨에 따라 여러 질병이 찾아올 수 있으나 그 중에서도 치매가 가장 걱정이라는 사람들이 많다. 호주 보건 복지 연구소의 추산에 따르면, 2023년도 현재 호주에서 치매를 진단받은 사람들은 42만명 정도이다. 또 한국의 경우 대한노인정신의학회의 추정에 따르면 2030년에는 한국의 치매 환자가 114만을 육박할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치매가 오 는 것을 피할 수 없는 만큼 두려워만 하기 보다는 이것이 어떤 질병이고 어떻게 대응해 나가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칼럼을 통해 치매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치매의 이해

치매는 어떤 병일까? 치매하면 가장 많이 제일 떠오르는 증상은 아마도 현저한 기억력 감퇴와 판단력 저하, 그리고 일반 적인 인지 기능의 위축일 것이다. 치매의 이유는 다양하지만, 가장 많이 알려진 원인으로는 50-60%에 해당하는 알츠 하이머 유형, 그 다음으로는 20-30%에 달하는 혈관성 치매 그리고 퇴상성 뇌 질환 등이 있다. 알츠하이머는 보통 초기, 중기, 말기 단계로 나눠진다. 유병률은 주로 나이하고 관련이 있는데 대개는 65세 이후부터 발 병이 된다. 초기 단계에서는 최근의 일에 대한 기억력 감퇴로부터 시작되고 중기 단계에서는 기억력 감퇴와 함께 언어 능

력이 사회적 판단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악화된다. 말기 단계에서는 독립적인 생활이 힘들어지게 된다. 다행히 초기 에서 중기 단계에서는 약물 치료로 증상이 부분적으로 개선이 가능하고 미래 생활에 대비할 수 있다. 따라서 빠른 진단 이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혈관성 치매의 경우 뇌혈관 질환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지만 반드시 뇌졸중 또는 뇌출혈 이후에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오 히려 이와는 다른 다수의 소혈관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증상으로 보면 알츠하이머 유형과 유사하다.

치매의 예방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예방은 최근에 많은 연 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으로는 건강한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하루에 30분씩 1주일에 3-4회 유산소 운동, 야채와 과일이 다양하 게 추가된 건강한 식단과 함께 필요한 만큼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인지 활동을 필요로 하는 취미 활동을 계속 하며, 사회적 접촉을 활발하게 유지하는 것 이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혈관성 치매일 경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 부정맥, 흡연과 같은 위험 요인을 개선

하면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의 경우 초기에는 증상이 두드러지지 않을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건 강 검진을 받는 것이 좋으며 위험

소견이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될 경우에는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고혈압과 고지혈증의 경우 약물 치료 추천 기준이 환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담당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매의 진단

치매가 의심될 경우 보통은 환자와 가족은 이를 추가로 평가할 수 있도록 GP(가정의학과)의 상담을 받는다. 정기적으 로 GP를 방문하는 경우 담당 의사는 행동의 미세한 변화를 발견하고 추가 검사를 권유할 수도 있다. 건망증의 증가, 서투름, 떨림과 같은 미세한 증상도 조기 진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GP를 방문하면, 인지 기능을 평가할 수 있는 ‘특정 인지 기능 검사’를 실시하며 이후 적절하게 다양한 치매 원인을 찾아보는 검사를 진행할 것이다. 필요한 경우 GP는 혈액 검사와 X-ray 또는 MRI와 같은 방사선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치매 가능성 진단 외에도, 시력 저하, 청력 문제, 우

울증 등 치매와 유사한 다른 의학적 상태를 파악하는데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치매는 복잡한 질병이어서 치매의 진

단은 한 번에 이뤄지기 보다는 여러 번의 방문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진단 과정에서 노인병 전문의나 작업 치료 사와 같은 다른 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다.

치매의 관리

치매 진단이 내려지게 되면 여러 가지 관리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우선은 치매가 어떤 상태에 와 있는지 판단한 다음, 단 계에 따라 약물 사용 및 보조 건강 서비스의 도움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거나 일부 증상 완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알츠하이머병은 진행성 질병이며 일반적으로 되돌리기 어렵다. 따라서 알츠하이머 유형의 치매라면, 환자가 점진적으로 독립성을 잃어가기 때문에 어떻게 돌봄을 받고 싶어하는지에 대해 사전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매우 무력감을 줄 수 있는 경험이다. 따라서 환자가 스스로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을 때 돌봄 방법 등에 대해 서로 상의할 시간을 갖는 것 이 중요하다. GP는 이러한 과정을 공식 문서인 ‘사전 치료 계획(Advanced Care Plan)’을 통해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치매 진단을 받으면 미래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며 미래 계획은 유언장 작성, 최상의 돌봄 방식 선택 (예: 자 택 돌봄 또는 요양원) 그리고 무능력 상태가 되었을 때 대체 결정자를 지정하는 것 등을 포함한다.

마무리

치매는 몸과 마음을 쇠약하게 만드는 질병이다. 언젠가는 더 많은 치료 옵션이 제공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그 동 안에는 미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예방 조치를 최선을 다해 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를 위해 담당 GP를 자주 방문하여 정기 건강 검진을 받고 적절한 조치를 해나가는 것이 하나의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Raphael C, GP Registrar in Kogarah

월간비지니스 |

Bullying: 숨막히는 교실

학교는 아이들이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경험하는 곳입니다.

단순 학습 뿐만 아니라 교실은 아이들이 인간관계를 배우 고, 자신을 표현하며, 사회적 규범을 익히는 첫 번째 무대 입니다.

하지만 이 무대에서 박수와 환호가 아닌 괴롭힘을 경험하는

아이들은 얼마나 혼란스럽고 두려울까요?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아이들이 상처받고, 소외되며, 혼

자 남겨질 때, 지금의 학교와 우리들은 그들을 보호하기 위

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우리에게 보내는 신호

괴롭힘을 당한 학생들은 대체로 가장 먼저 부모에게 털어놓

는다고 합니다. 이 사실은 우리가 주목해야 할 중요한 의미

를 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겪는 어려움을 부모

에게 의지하며 도움을 구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목

소리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있을까요? 학부모로서, 그리

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아이들이 괴롭힘 문제를 겪을

때 그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지, 혹은 아이들이

편안하게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충분히 열린 소통의 관계

를 형성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괴롭힘, 생각보다 더 광범위한 문제

호주에서 약 20%* 의 학생들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이러한 비율

은 더욱 높다고 합니다. 지난달에도 괴롭힘으로 한 아이가

소중한 생명을 잃은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을지도 모릅니다.

학교에서의 괴롭힘은 단순히 한 순간의 불쾌한 경험이 아

니라, 아이들의 정서적, 신체적 건강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

칠 수 있습니다.

괴롭힘을 경험한 학생들은 종종 불안과 우울증을 겪고, 학

업 성취도가 저하되며, 이러한 영향은 이후 직장 생활과 사 회생활에도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과연 우

리는 이 문제를 충분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부모와 지역사회의 역할 괴롭힘을 방지하고 해결하는 데에는 학교뿐만 아니라, 가

정과 지역사회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이, 괴롭힘을 당한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에게 가장 먼저 도

움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목소리가 단순히 ‘아이들

의 문제’로 치부되지 않고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기 위해서

는, 부모와 지역사회가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합니다.

강서영 Celine Kang teaching.celine@gmail.com

NSW High School Accredited Teacher GNT Academy Director

우리가 괴롭힘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충분히

줄일 수 있습니다.

부모와 지역사회가 실천할 수 있는 두 가지 주요 팁:

1) 개방적인 대화 환경 만들기: 아이들이 마음속 어려움을 털어놓을 수 있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 대화 속에서 자녀가 겪는 감정, 친구 관계, 학교에서의 상황 등을 자연스럽게 물어보고, 그들의 감정과 경험을

존중하며 들어주는 것이 괴롭힘의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2) 공동체 내 협력 구축하기: 괴롭힘은 개인의 문제로 끝나 지 않습니다. 학교와 지역사회, 학부모가 하나로 협력하여 괴롭힘 예방에 힘써야 합니다. 학부모 모임, 지역사회 캠페 인, 학교와의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

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괴롭힘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공동의

책임을 나눠야 한다는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치를 심어주고, 괴 롭힘 문제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부모 로서, 그리고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

지고 아이들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괴롭힘을 겪는 것이 더 이상 당연한 일이 아니라, 함께 해 결해야 할 문제로 여겨지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고향이 살포시 시드니 찾은 ‘카스 추석 맞이 행사’

K-문화 자긍심 새록새록! 이국 생활 외로움 훠얼훨!

코비드-19는 우리 삶

에 큰 영향을 미쳤고

동시에 삶의 불확실

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내일 일을 알 수 없

는 우리 삶이기에 오

늘 현재의 시간을 감

사하며 즐겁게 사는 것이 더더욱 중요해진 것도 사실이다.

노년이라는 삶의 한 자락을 지나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이

국 땅에서의 명절은 외로움과 그리움의 시간으로 다가오

는 듯하다. 카스에서는 명절 때면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기쁨과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또 이민 사회

에서 어르신 섬기는 마음을 이어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도 역시 여러 카스 그룹에서는 정성을 다해 어르신들

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2024년 한가위 잔치’는 지난 9월 19일(목) ‘웨스트 라이 드 솔립 사회 지원 그룹’에서 시작했다. 이 자리에는 어르

신들과 제롬 락살 연방 하원의원과 앤소니 팽 OAM카스

부회장이 함께 해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예년처럼 다양한 문화 공연과 함께 특히 한국의 전통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해 새로움을 선사했다. 전통

한국 공예품 만들기 시간에는 어렵게만 보였던

예술품을 직접 만드는 체험 시간을 가졌다. 이 활동을 통 해 참석자들은 전통 공예품을 직접 손으로 만들며 그냥

지나치던 우리 것에 대한 애정과 함께 공예품에 스며든

색깔과 모양 속에서 고향을 발견하며 추억의 시간에 잠

기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문 성악가와 전통 무용가의

무대로 품격 높은 공연을 선사했다. 테너 천인욱 선생은

익숙한 한국 가곡들로 참석자들의 마음에 향수를

가득 담겨주었고 장정희 무용가의 전통 무용 공연은 생동

감 넘치는 장단과 함께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이번 추석을 맞 아 메도뱅크 소

셜 서포트 그룹(매 주 월, Shepherds Community Centre), 라이드 누 림(매주 화, West Ryde), 골든 클럽(매 주 수, Marayong), 쏜리 소셜 서포트 그룹(매주 금, Thornleigh)에서도 가야금 연

주 및 민요 부르기, 클라리넷 연주 등의 초청 공연을 포함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민 생활속에 명절을 맞이하 는 한인 어르신들의 향수를 달래주었다.

단아한 한복에 멋스럽게 비녀를 꽂은 조 헌숙 가야금 연 주가의 아름다운 연주에 맞춰 아리랑, 닐리리야, 밀양 아 리랑 등 전통 민요를 신명나게 불러보고 넬라판타지아 등 감명 있는 클라리넷 연주를 듣는 시간은 어르신들의 잠재 되어 있는 음악적 감성을 터치하는 시간이 되었다.

또 한해의 무사함을 감사하고 내년 추석까지 한 해의 기 원을 정성스럽게 적어서 소원등에 달고 불을 밝혔다. 추 석맞이 스페셜 프로그램으로는 풍선 아트로 풍년을 의미

하는 과일 바구니 만들기 시간이었다. 난생 처음 풍선 아

트를 시도해본다는 신기함과 사과, 포도, 바나나를 담은

과일 바구니가 완성되는 과정은 재미를 넘어 무엇인가 스

스로 만들어냈다는 보람을 주었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의 종이접시로 전통악기인 소고를 만들

며 카스 직원들이 준비한 소고 춤을 ‘군밤 타령’과 ‘뱃놀

이’로 흥겨운 전통놀이와 춤 한마당이 어우러지면서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과 제법 울림이 나는 전통 악기로 즐긴 시간에는 많은 호평들이 나왔다. 또한 친환경 소재인 종 이컵으로 비록 크기는 작은 장구였지만, 앙증맞은 클레이 궁채로 ‘아리랑 세마치’ 장단을 배우며 연주를 해 보았다.

이번 추석 행사에는 멀리 을릉공 소셜 서포트 그룹 회원들

을 초대, 마치 명절에 가족이 함께 모이는 명절의 ‘함께 함’

의 정신을 실천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을릉공 그룹은 어느 멤버의 하모니카 연주로 초대 인사에

답했다.

추석 달맞이 노래자랑은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었다. 지난 주 예선을 나름 치열하게 거친 참가자들은 최

상의 실력을 발휘하고자 애쓰는 모습을 보이며 다

함께 즐거워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외에도 윷놀이, 빈대떡

뒤집기 대회, 달 타령과 심리 운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송편을 포함한 한식 뷔페 등 그야말로 풍성한 2024년 추석

이벤트가 웃음 소리와 함께 마무리 되었다.

어르신들은 해마다 정성을 다해 행사를 준비하는 카스 직

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해주신다. 보통 때보다 더 정성과 시간을 쏟아야하는 명절 행사이지만 어르신들을 섬기 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감사를 덤으로 얻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번 추석 행사는 문화적 표현과 공동체의 참여가 조화를 이뤄 참석자 모두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공유하는 뜻 깊은 하루였다.

● 카스 페이스북: facebook.com/CASSKorean

카스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cassko

● 카카오톡 채널: pf.kakao.com/xjdKxgs (링크 클릭 후, 화면 상단의 ch+ 이미지를 클릭하면 추가됨)

● 맨 끝 박스 안: 카스 노인 복지 팀 상담 및 문의: 보니 박 Bonnie_Park@cass.org.au, 0418 350 201

● 유튜브 영상 링크: https://youtu.be/qjPQ2xbxYBQ

호주 아마존 셀러 성장기 - 9

3년차 아마존 셀러의 인사이트:

안전지대를 넘어서

이일하

- Sydney Univ. 박사후 연구원 - 5년차 온라인 셀러 / 3년차 호주아마존 셀러 - digitaltransform.com.au 대표

3년차 호주 아마존 셀러입니다.

지금 이시기에 준비해야 아마존 사업을 위해 할 일들이 있습니

다. 그건 바로 연말에 판매될 상품을 준비하는 거에요. 2024년

상반기는 어떤 제품이 아마존이라는 플랫폼에서 반응이 있는

지 찾아가는 시기였습니다. 상품을 출시하고 광고를 돌리면서 구매재들의 반응을 조사하는 시간이죠. 상품이 좋아도 구매자 들이 검색하지 않는 키워드라면 판매가 되지 않더라구요. 상반

동안 새로운 상품 출시와 판매할 상품의 키워드를 찾는 과 정을 거쳤습니다.

특별히 키워드가 잘 돌아가는 제품들이 있더라구요. 반면 비슷 한 상품이고 비슷한 키워드를 사용해도 노출이 잘 안되는 상품 이 있습니다. 어쨌든 노출이 되야 판매가 되니까요. 이런 저만 의 데이터를 통해서 연말에 팔릴만한 제품들을 계속해서 발굴 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7월-9월간의 판매 상품 데이터를 분석해서 11월과 12월에 판매될 상품 주문을 마쳤습니다. 제가 판매하는 상품군은 7-9

월 평균 판매량의 3-4배 정도 증가하거든요. 물론 지난 2년과는 다른 판매 패턴일 수 있지만 기대를 가지고 예상 판매량

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작년에 판매가 잘 되었던 상품들이 올해 판매량이 주춤한 상품도 있습니다. 올해 새롭게 발굴된 상품들도 있습니다. 다른 셀러의 상품과는 차별을 두어 커스터마이징한 상품도 있습니다.

그래도 3년차라 왠만한 건 안다고 생각했는데 교만한 생각이었습니다.

올해에 새롭게 접하게 된 이슈들도 있었거든요.

알면 알 수록 모르는게 많아지는 거 같아요

그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기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기도 했습니다.

누군가가 그러더라구요.

사업은 문제를 계속해서 해결해가는 과정이라고

안전지대에는 필연적으로 좁아지고 결국 위험지대

가 된다고

안전지대를 확보하는 유일한 방법은 성장지대로 발

걸음을 옮기는 거라고요.

내년에는 어떤 문제에 부딪칠지 알 수없지만 새로운

문제가 생길 겁니다.

하지만 분명히 해결 방법은 있을 겁니다.

문제를 만날 때마다 아마존 비즈니스를 통한 저의

성장은 계속될 것입니다.

: 대화와 협상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황경수

RCEP

활용

실익, 호주 수출 사례로 알아보기

RCEP의 특장점, 누적원산지기준과 연결원산지증명 활용 방법

현재 한국에서 호주로 수출할 때 적용할 수 있는 FTA는 두 가지로, 한호 FTA (KAFTA)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이다. 특히 RCEP은 올해 발효 3년 차로, 세계 최대 규모의 메가 FTA로서 그 활용 실익이 주목받고 있다.

KAFTA는 2012년에 발효된 양자 협정으로,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하며 호주에 대한 모든 품목의 관세가 작년부터 철폐 되었다. 반면, RCEP은 15개 국가 간의 다자 협정으로, 전체 품목의 98.3%에 대해 20년 동안 단계적으로 관세가 철폐 될 예정이다.

KAFTA의 활용률은 2024년 1분기 기준으로 대호 수출액 약 11억 달러에 해당하는 88%를 초과하며, 기계류와 전자전 기 산업 내 활용률이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대기업의 활용률은 90% 대인 반면, 중소기업은 60%대에 그쳐 사업장 규모에 따른 활용 차이를 볼 수 있다.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발효 1년 차 우리나라의 RCEP의 활용률은 對 일본, 對 중국, 對 태국의 활용 실적이 전체 활용률 의 97% 이상인 반면, 호주에 대한 활용률은 고작 0.1%에 불과하다. RCEP 활용률 저조의 원인은 협정 내용과 활용 방

법이 낯설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코트라 FTA 센터들은 기업들이 신규 FTA인 RCEP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

록 다양한 설명회를 열고 있다.

기존 KAFTA 비교 RCEP의 활용 실익

對 호주 수출에 앞서 KAFTA와 RCEP 적용 시, 두 협정의 세율이 0%로 동일한 경우가 많아 기업들은 원산지 결정기준

을 따져보고 제품의 사양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지금부터 호주 수출 시 기존 FTA와 비교한 RCEP의 활용 실익을 살펴보자.

위의 표와 같이 일반 화장품 (HS 코드 330499)을 예로 들면, KAFTA는 원산지 결정기준이 한 가지로 제한되어 있는 반면, RCEP은 두 가지 기준 중 하나만 충족하면 되어 더 유연한 접근이 가능하다.

RCEP의 누적 원산지 기준은 다자 협정의 특장점으로, 상품의 원산지 판정 시 FTA 체결국들 간의 생산 및 공정을 최종

생산국이 수행한 것처럼 간주하는 것을 의미한다. 2024년 현재 RCEP은 재료의 누적을 허용하고 있으며, 이는 협정 상

대국을 원산지로 하는 원재료를 원산지 원재료로 간주하는 것을 의미한다. 원산지 영역이 확대된 효과를 가지며, 국제 무

역에서 원자재 조달 및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RCEP 연결 원산지 증명>

연결 원산지 증명서 또한 RCEP의 특장점 중 하나로, 생산국과 수출국이 다른 경우, 즉 A 국에서 한국을 경유하여 호주

로 재수출하는 경우에 최초 원산지 증명서를 토대로 연결 원산지 증명서를 발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기존 양자 간 원

산지 적용 원칙인 직접 운송 원칙의 확장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RCEP의 특장점을 감안할 때, 한국 기업들은 RCEP을 활용하여 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무역을 진행할 수 있을 것

으로 기대된다. 특히 식품, 화장품, 기계 산업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군에서 RCEP의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래 표에서는 그 외 KAFTA와 RCEP의 특징을 비교해 확인할 수 있다. <RCEP

<기타 특징>

성공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이

갖춰야 할 네 가지 전문성

WRITE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부자비즈 의장)

프랜차이즈 사업의 성공에는 생각보다 운이 많이 작용한다. 인플루언서나 방송, 급작스러운 트렌드 이슈의 영 향이 특정 브랜드 쏠림 현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가맹점의 급속한 성장은 운에 좌우될 수 있지만 가맹점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영은 실력이다. 실력은 전문성에 달려있다.

전문가는 어떤 분야에 대해 정보가 많다. 경험도 풍부하다. 그 분야의 인 맥과 네트워크가 좋다. 속도도 전문가 의 특성이다. 일처리는 비전문가보다 훨씬 빠르다. 대응력이 좋으니 속도만 큼 자원이 절약된다. 예기치 않은 상 황에 대한 대응력이 탁월하고 위기에 강하다. 경험이 풍부하고 정보가 많 아서다. 직장인이든 창업자든, 기업 가든 전문성을 갖추면 갖출수록 성공 할 확률이 높아진다. 프랜차이즈 기 업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전문기업으로서 가맹본부 가 갖춰야 할 자질은 구체적으로 어 떤 것이 있을까? 프랜차이즈 가맹본 부의 사명은 첫째도, 둘째도 가맹점 을 살리는 것이다. 가맹 사업을 시작 했지만 성장이 지지부진한 브랜드, 조금 성장하는가 싶었는데 혹은 빠른 속도로 확장했지만 쉽게 무너지는 브랜드의 공통적 인 특징은 가맹점을 잘 살리지 못해서다. 가맹점니 돈을 잘 벌게 하는데 가맹본사가 망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렇다면 프랜차 이즈 기업의 알파와 오메가인 가맹점 살리기를 위해서는 어떤 전문성이 필요할까?

첫째, 업에 대한 전문성이다. 맥주 프렌차이즈라면 주점에 대해서, 분식업 분야의 가맹본부라면 분식업에 대해서, 한식 프렌 차이즈라면 한식업에 대해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다음이 변화 대응력이다. 시작은 작은 영역이더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전문영역을 확대해야 한다.

분식이나 주점 운영만 잘하는 기업과 외식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기업은 변화 대응 역량이 다르다. 외식업에서 나아 가 식품산업까지 전문성을 확장하면 성장 가능성은 더 커진다. 가맹본부가 업에 대한 전문성이 높아질수록 가맹점를 살릴 수 있는 역량이 커진다.

둘째,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전문성이다.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업종에 대한 전문성은 다르다. 매장 하나를 살 리는 능력과 30개, 50개, 100개의 가맹점을 살리는 능력은 다르다. 프랜차이즈 전문성은 다점포를 운영하기 위한 가맹본부 의 지원 시스템이 어떻게 구성되고 운영되는냐와 관련 있다. 본부가 무너지면 가맹점도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성공을 견인하는 것은 매출이 높은 스타 점포지만 가맹본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점포당 평균 매 출액이다. 점포당 평균 매출액이 높을수록 전체 가맹 사업의 성과가 뛰어나고 지속 가능성도 높다. 직영점을 비롯해 일부 가

맹점들의 사업성이 좋아도 대다수 가맹점들의 매출이 낮으면 사기성 프랜차이즈가 되기 쉽고 가맹 사업도 쉽게 무너진다. 가

맹본사의 시스템이 허약하다는 증거다.

반면 전체 가맹점의 평균 매출이 높고 사업성이 좋으면 가맹본부의 시스템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체 가맹점

의 평균 매출을 높이기 위해서는 그만큼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 즉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우

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출점, 가맹점 운영, 구매, 물류, 마케팅, 연구개발 등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구성하는 각각의

조직 기능이 유기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셋째, 창업 전문성이다. 프랜차이즈 사업에서는 끊임없이 창업이 일어난다. 가맹점이 1개일 때는 1개의 창업이 일어나고 가 맹점이 100개일 때는 100번의 창업이 일어난다. 따라서 창업을 성공시키는 전문성이 필요하다. 창업의 구성 요소가 무엇인 가, 각 요소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 사업 타당성 분석, 창업을 하는 가맹점 사업자의 역량 강화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정립과 이에 대한 전문성이 필요하다

넷째, 기업가 정신이다. 가맹본사과 가맹점 모두 필요하다. 기업가 정신을 구성하는 요소는 다양하다. 인풋을 조절해서 원하 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즉 아웃풋의 성과를 높이는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이는 과학적인 경영을 통해 가능하다. 과학적인 경영을 하려면 경영 전문성이 필요하다. 경영에 대한 전문성은 업의 전문성이나 프랜차이즈. 전문성과 겹치는 부분

도 있지만 재무 조직관리 마케팅 영업 구매 제조 등 사업 운영의 뿌리에 해당되는 영역이 많다.

요즘은 기업가의 철학도 기업가 정신에서 중요한 영역이다. 가맹본사든 가맹점이든 우리 사회에 어떻게 하면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지 고민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 네 가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계속 노력한다면 운에 의지하지 않고.

어떤 환경에서든 좋은 성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기사제공: 한국프랜차이즈산업신문

서양미술사

에른스트 H. 곰브리치 / 예경출판사 /

2003년 7월 10일

본서 ‘서양미술사’ (The Story of Art)는 ‘곰브리치 세계사’

를 쓴 에른스트 H. 곰브리치가 저술한 서적으로 그는 세계

사와 함께 예술사에도 조예가 깊은 인물이다.

곰브리치는 서양미술사를 연대기 순으로 조각과 그림 그

리고 건축물에 이르는 방대한 시각 예술들의 시대적 특징 들을 기록한다. 이때 곰브리치는 사회, 철학 그리고 경제

와 같은 역사적 배경 속에서 미술이 변화하는 것에 회의

적인 입장이며, 미술 그 자체만 보고 개별 화가들을 표현 하고자 하였다.

곰브리치는 본서 첫 문장에 “미술 (Art)이라는 것은 존재 하지 않는다. 다만 미술가들이 있을 뿐이다.” 라고 적고 있

는데 이는 미술을 대하는 곰브리치의 태도를 잘 보여준다.

선사시대 동굴벽화부터 실험적인 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주제를 다루고 있고, 미술사를 통틀어 위대하고 뛰어 난 작품들을 각 페이지마다 시대와 양식, 작품명, 작가명과 함께 알기 쉽게 정리하여, 서양미술의 질서 체계를 파악하 도록 독자를 돕는다.

기원전 4만년전 동굴벽화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 며, 르네상스까지는 종교적인 목적으로 제작된 작품이 대

임운규 (호주 크리스천라이프 & 에듀라이프 발행인)

부분이었다. 고대부터 근대 이후까지 ‘서양미술사’에는 방 대한 양의 작가와 작품들 그리고 그 특성들이 있다. 곰브 리치는 서양 미술사에는 방대한 ‘서양미술사’의 주요한 특 징과 흐름을 함께 비교해 가면서 수록했다.

아래 목차를 보면 본서의 저자 곰브리치가 방대한 서양 미 술사를 일목요연하게 나열한 것만 읽어도 서양 미술사 이 해에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한편 본서에서는 지면관계상 목차의 각론들을 일일이 살 펴보지는 못하고 전체의 숲을 보는 것에 만족해야 할 듯 하다.

○ 목차

서문 / 서론 / 1 신비에 싸인 기원-선사 및 원시 부족들: 고

대 아메리카 / 2 영원을 위한 미술-이집트, 메소포타미아, 크레타 / 3 위대한 각성-기원전 7세기부터 기원전 5세기

까지: 그리스 / 4 아름다움의 세계-기원전 4세기부터 기

원후 1세기까지: 그리스와 그리스의 세계 / 5 세계의 정복

자들-기원후 1세기부터 4세기까지: 로마, 불교, 유태교 및

기독교 미술 / 6 기로에 선 미술-5세기에서 13세기까지: 로

마와 비잔티움 / 7 동방의 미술-2세기에서 13세기까지: 이

슬람과 중국 / 8 혼돈기의 서양 미술-6세기부터 11세기까

지: 유럽 / 9 전투적인 교회-12세기 / 10 교회의 승리-13세 기 / 11 귀족과 시민-14세기 / 12 현실성의 정복-15세기초 / 13 전통과 혁신 I-15세기 후반: 이탈리아 / 14 전통과 혁

신 Ⅱ-15세기: 북유럽 / 15 조화의 달성-16세기 초: 토스카

나와 로마 / 16 빛과 색채-16세기 초: 베네치아와 북부 이 탈리아 / 17 새로운 지식의 확산-16세기 초: 독일과 네덜란

드 / 18 미술의 위기-16세기 후반: 유럽 / 19 발전하는 시

각 세계-17세기 전반기: 가톨릭 교회권의 유럽 / 20 자연의

거울-17세기: 네덜란드 / 21 권력과 영광의 예술 I-17세기

후반과 18세기: 이탈리아 / 22 권력과 영광의 예술 Ⅱ-17

세기 말과 18세기 초: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 23 이성

의 시대-18세기: 영국과 프랑스 / 24 전통의 단절-18세기

말 19세기 초: 영국, 미국 및 프랑스 / 25 끝없는 변혁-19세

기 / 26 새로운 규범을 찾아서-19세기 후반 / 27 실험적 미

술-20세기 전반기 / 28 끝이 없는 이야기-모더니즘의 승리, 또 다른 추세 변화, 변모하는 과거 / 참고문헌에 대하여 / 연 표 / 지도 / 소장처에 따른 도판 목록 / 색인

○ 저자소개 : 에른스트 H. 곰브리치 (Ernst Hans Josef Gombrich, 1909~2001)

곰브리치는 1909년 3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 다. 1933년 미술사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1935년 나치

가 장악하고 있던 빈을 떠나 런던에 정착하였다. 1936년

런던대학의 바르부르크 연구소에서 연구활동을 시작하

였으며, 1959년부터 1976년 퇴직하기까지 연구소장직을

역임하였다. 이 기간동안 런던대학교의 교수로 재직하면 서 영국내의 여러 저명한 대학의 객원교수로도 활동하다

2001년 11월 3일에 별세하였다. 향년 92세

그의 베스트셀러 ‘서양미술사’는 40여년 전에 초판이 출

간되어 현재까지 전세계의 미술학도들과 미술애호가들

에게 변함없이 지식과 기쁨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저서

로는 ‘Art and Illusion : A Study in the Psychology of Pictorial Representation(1960)’, ‘The Sense of Oder : A Study in the Psychology of Decorative Art(1979)’ 등 다수가 있다.

-

역자: 백승길, 이종숭

○ 본서의 특징

성기 (아주대 정년퇴임교수)는 “곰브리치가 서양미술사에

새롭게 기여한 것은, 미술사 자체의 방향선회라고 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예술과 예술사를 다루는 분야에서 가장 중요하게 간주한 것은 예술의 목적 혹은 목적중의 하나라 고 볼 수 있는 ‘미적 체험’이다. 예술가는 진실이나 정의보

다는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또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향수

자 역시 미적 체험이라는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이다.

아무리 예술이 현실을 반영하고 현실에 참여한다 해도, 신

문을 보는 것과 회화작품을 보는 것은 다른 행위라는 것이 다. 따라서 곰브리치가 미술사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

작한 1930년대에 미술사 연구에서 중요한 것은 미적 체험

의 바탕이라고 할 수 있는 감식안 (鑑識眼)이라고 할 수 있 다. 그러나 빈의 문화엘리트의 환경에서 성장한 곰브리치

는, 식물학과 광학에도 깊은 관심을 가졌던 괴테의 경우 처럼, 유럽의 문화전통이 제공하는 교양 (Bildung)이었다. 평생 곰브리치는 지각현상을 다루는 심리학에 깊은 관심 을 갖고 있었고, 나아가 과학과 예술 간의 접점에도 지대 한 관심을 가졌다. 그것은 지각의 심리학 (psychology of

perception)이라고 부를 수 있는 영역이며, 1960년에 출 간된 곰브리치의 두 번째 대작이자 전문가들에게는 ‘서양

미술사’보다 훨씬 큰 영향을 끼친 ‘예술과 환영’의 주제이 기도 하다. 미술사에 감각의 심리학을 도입한 곰브리치의

방향전환은 예술사가 단지 예술가와 예술작품에 대한 기록 이 아니라 ‘예술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한 예술이론 자체’임

을 의미한다. 이점은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의 첫 문장 ‘

예술이란 것은 없다. 오로지 예술가들만이 있을 뿐이다’에 서 확연히 드러난다.

여기서 곰브리치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예술의 본질이

란 없으며, 개별 예술가들이 예술작품들을 통해 형성한 전

통과 예술사만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즉 예술이란 오로

지 예술사를 통해서만 정의될 수 있을 뿐이다. 따라서 곰브

리치는 ‘서양미술사’에서 문화 간에, 그리고 개별 예술가들

을 통해서 일어나는 양식 (style)의 변화를 추적하면서, 이

상화된 ‘정신’이나 ‘집단적 의지’와 같은 형이상학적 개념

을 예술사에서 제거하였다. 그 대신 개별 예술가들이 전통

을 이용하여 어떻게 작품을 구성하는가가 곰브리치의 핵

심 연구주제가 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예술사는 아름다움 의 본질과 판단기준을 연구하는 미학의 핵심 영역으로 간

주될 수밖에 없다.“ (홍성기, ‘예술과 환영’)고 하였는데 이

는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에 나타난 예술이론의 핵심 관

점이라고 본다.

“미술의 모든 역사는 기술적인 숙련에 관한 진보

의 이야기가 아니라, 변화하는 생각과 요구에 대 한 것이다.” - E. H. 곰브리치

한편 본서의 형식적 특징은 ‘도록’이다. 매장마다 생생한 이

미지가 넘쳐난다. 400여 도록은 보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 게 하는 강렬함이 있다.

본서에서 곰브리치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전문 용어나 얄

팍한 감상의 나열이, 독자들로 하여금 평생동안 미술책 은 모두 비슷할 것이라는 식의 편견을 심어주는 악습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함정을 피 하기 위해 그는 지나치게 평범하고 비전문적으로 보일 수 있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평이한 말을 사용하려고 노 력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난해한 사상들이라 해 서 무조건 피하지는 않았으며, 단지 독자들의 이해를 돕

기 위해 학술적인 용어의 남용을 경계하고자 했음을 밝 히고 있다.

“전문용어나 얄팍한 감상의 나열이 많은 젊은이들로 하

여금 평생동안 미술책은 모두 그럴것이라고 백안시하는

악습이 되고 있다 ... 나는 이러한 함정을 피하기 위해 지 나치게 평범하고 비전문적으로 보일지도 모르는 위험부

담을 안고서라도 평이한 말을 사용하려고 성심껏 노력했

다” - 서문에서

○ 나가며

저자 곰브리치는 미술사를 통틀어 위대하고 뛰어난 작 품들을 각 페이지들마다 시대와 양식, 작품명이나 작가

들 이름에 따라 알기 쉽게 정리하고, 동시에 서양미술의 지적인 질서 체계를 정립하여 보여준다. 이로써 독자들 은 미술의 역사가 과거와의 연관 속에서 미래를 암시하 는 각 작품들로 끊임없이 구성되고 변화하는 전통의 역 사이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와 본서 속에 시대를 이어주는 생생한 연결 고리임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저자는 “위대한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데 있어서 제일 큰 장애물은 개인적인 습관과 편견을 버리려고 하지 않는 태도이다.”라고 말한다.

또한 저자는 “미술가는 계속해서 태어날 것이라고 확신 한다. 그러나 미술이 존재할 것인지 아닌지는 적지 않게 우

리들 자신, 특 일반 대중의 태도에 달려있다. 우리가 관심 을 갖느냐에 따라, 편견을 갖느냐 이해심을 갖느냐에 따라

미술의 운명을 좌우하게 되는 것이다. 전통의 흐름이 끊이 지 않게 하고 미술가가 과거로부터 대대로 물려받은 이 미 술이라는 보물에 귀중한 것을 하나 더 보탤 수 있게 하는 것 도 바로 우리들 자신이다.” (27장 ‘실험적 미술-20세기 전 반기)라고 역설한다.

“결국 우리는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왔다 미술 (Art)이라는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미술가들이 있을 뿐이 다. 그들은 형태와 색채가 제대로 될 때까지 그것을 조화시 키는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드물기는 하지만 어중 간한 해결방식에 머물지 않고 모든 안이한 효과와 피상적 인 성공을 뛰어넘어 진정한 작품을 제작하는데 따르는 노 고와 고뇌를 기꺼이 감내하는 뛰어난 남녀들이다.”

이봉주 선수, 쓰리에이치 홍보모델 되다!

글로벌 헬스케어 쓰리에이치가 대구 본사에서 마

라토너 이봉주와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쓰리에이치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마라토너’이자, 한국 마라톤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며 선한 영향려을 펼치는 이봉주 선수의 역 량이, ‘건강과 행복을 연결하는 사람 중심의 기업’을

비전으로 하는 쓰리에이치의 가치와 잘 부합할 것 으로 기대되어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전속 모델 계약을 통해 청추 건강 및

수면에 도움을 주는 3H지압침대의 기술력과 기능

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 커뮤 니케이션 활동을 전개할 계획” 이라고 관계자

는 전했다. 한편 쓰리에이치 3H지압침대를 비롯한 가정용 의 료기기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기업으로 건강 보조기 기 및 뷰티 분야로 점차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IR52 장영실상 (기술혁신상) 수상하였으 며 ‘회전형 멀티로드 기반 사용자 맞춤형 지압침대’ 가 산업통상 자원부가 주관하는 퍼스널 케어 융합 얼라이언스 육성사업에서 우수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2023년 초에도 배우 차인표와 국민 마라토너 이봉 주 선수도 3H와 전속 계약을 맺고 3H지압침대의 효과를 직접 경험한 증인으로서 함께하게 되어 더 욱 감회가 새로운 현장이었습니다.

올해 신규 CF콘셉트는 두 모델의 ‘티키타카’가 돋보 이는 콘티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모델은 물론 촬영 스텝 모두 프로페셔널하게 진행이 되어 다소 빠듯 한 촬영 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끄럽고 유연한 현장 분위기가 이어졌다는 후문입니다.

온열침대 + 지압 + 뜸

3H지압침대 하나로!

“싫은 감정 생기면

나의 고락 인과 업이구나…”

제65화 마음을 편히 한다는 것

비단능최외도심(非但能催外道心)

조증락각천마담(早曾落却天魔膽)

외도의 마음을 꺾을 뿐만 아니요

일찍이 천마의 간담을 떨어뜨렸다.

강의

외도(外道)는 인과와 인과를 벗어난 진공(眞空)과 금강(金剛)을 알지 못하고, 유위(有爲, 감지되는 것)의 존재를 선택하여 분별을 믿는 부류를 말한다. 남의 종교를 비교하기는 매우 유감스러우나, 유일신을 믿는다거나, 이와 유사한 것을 절대시하 여 믿는 부류를 말하는 것이다. 불교는 부처를 믿는 종교이지만, 이는 궁극적으로 부처마저 벗어나기 위한 방편인 것이니 즉, 부처라고 하면 이미 중생이 생겨 버리기 때문에 그래서 부처와 중생 모두를 벗어나야 이름하여 진정한 부처가 되는 것이다.

살았다고 하는 것은 곧 죽음이 맞이하게 되고, 즐겁다고 하는 것은 괴롭다는 전제가 되어야 즐거움이 되는 것이므로, 즐거 움은 곧 괴로움의 인과를 낳을 수밖에 없으므로, 즐거움이 결국 즐거움이 되지 못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전지전능한 유일신 을 믿는다는 것은, 전지전능하지 못한 신이 아닌 것이 상대적으로 생겨날 수밖에 없으니, 이는 궁극적으로 진정한 종교라 할 수 없는 고로, 이를 외도라 하는 것이다.

천마(天魔)라는 것은 천상의 마구니를 가리킨다. 지옥의 마음을 벗어난 때와 장소를 천상이라 말하는데, 인과에 따라 마음 이 비교적 즐거운 시절 인연의 때를 만났으니, 이를 천상이라는 공간 장소에서 즐거움을 맛본다는 의미이다. 이를 테면 육도 의 세계 가운데, 천상, 인간, 수라의 세계를 삼선도(三善道)라 하여 비교적 즐겁고 좋은 마음이 모인 반면, 지옥, 아귀, 축생

의 삼악도(三惡道)에서는 비교적 마음이 괴롭고 고통스러운 곳을 말하는 것이니, 이 가운데 고락의 인과에 따라 비교적 가 장 즐겁고 좋은 때와 장소를 천상이라 한다.

천상에서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인과를 믿지 않으며, 즐거움에 도취되어 즐거운 인과의 시간을 모두 허비한다면, 그 과보 로 인해 삼악도로 떨어지고 말 것이니, 이를 천상의 마구니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을 깨친 대장부는 지혜의 칼과 금강 의 불꽃을 뿜어서, 외도의 헛된 마음을 꺾어 잠재우고, 천상 마구니의 달콤한 간담을 떨어뜨린다는 뜻이다.

세상 사람들 가운데 종교를 믿는 사람은 대단히 많다. 왜 종교를 믿느냐 하면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을 갖기 위함일 것이다. 그 러나 지금까지 살펴봤듯이, 마음의 모양이란 이것과 저것 즉, 편안한 마음과 불편한 마음, 크게 두 마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편안한 마음은 불편한 마음의 인과이고, 불편한 마음은 편안한 마음의 인과이다. 따라서 이 둘의 마음은 동전의 양면과 같 이 어느 한쪽만을 취하거나 버릴 수 없다. 때문에,

총무원장 진우스님

거기에 비해 불법(佛法)이란 궁극적으로, 편안함과 불편함을 모두 여의어 편안함과 불편함 모두가 없는 중도의 여여함을 추

구하는 종교이므로, 이야말로 완벽한 종교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생각해야 할 것은, 이것과 저것 즉, 즐겁고 기쁘고 행복 한 마음과, 괴롭고 슬프고 불행한 두 마음을 분별하여, 즐겁고 기쁘고 행복한 것 만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불교든 다른 종 교든 특별히 따로 선택할 필요는 없겠다.

분별심으로서 좋은 것만을 차지하려는 마음이라면 아무런 차이가 없으니, 어떤 종교든 인과의 과보에 걸려 괴로움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수백 번 귀가 따갑게 설명했으니, 진정한 불자라면 이제부터는 제발 내게 어떤 일이 벌어지건, 좋다 싫다, 옳다 그르다는 분별심을 내지 말고 무엇이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 미련과 집착을 갖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해도 인과요 저렇게 살아도 인과이니, 인과는 한치 오차없이 오고 가는 것이므로, 득실에 대해 한 점의 의심도 할 필요 가 없으니, 있는 그대로, 보는 그대로, 거부하거나 불편해 하지 말고, 무조건 받아들이는 습을 길들여야 한다.

지금까지 설명했듯이 이것이 신심이요, 이렇게 하는 것이 진정한 불자의 행이라 할 것이니, 기도와 참선, 보시와 정진은 바로

분별없는 마음이 바탕되어야 한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지강유철의 음악정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바흐, 《B단조 미사》(2)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지난 달에 이어)

지난 200년 동안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는 성인 반열에 올 랐다 해도 과하지 않다.. 바흐를 향한 대표적 추앙의 표현은 “음악의 아버지”이다. 후대 사람들이 자기를 음악의 아버 지라 부르는 걸 안다면 누구보다 바흐가 펄쩍 뛸 것에 ‘500 원을 걸겠다’. 그의 음악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마르틴 루 터, 하인리히 쉿츠, 팔레스트리나, 북스테후데, 비발디 등 을 밀치고 자기가 음악의 아버지가 된다는 사실을 결코 받

아들일 수 없을 테니. 그와 별개로 서양 음악사를 조금만 안

다면 바흐 이전에 음악의 역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이

들이 적지 않았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바흐의 위대

성에 조금도 토를 달 마음이 없지만 그에게 “음악의 아버

지”라 표현하는 것에 애들 말로 오글거린다고 느끼는 음악

가 또한 적지 않다는 이야기다.

위의 두 가지 내용에 모두 동의하면서도 바흐를 추앙하는

이들은 “음악의 아버지 바흐”를 쉽게 포기하지 못할 것이

란 점도 분명하다. 바흐가 이전 시대의 음악을 충분히 녹여

자기 작품에 하나 같이 최고 수준으로 녹여냈고, 그런 점 때

지강유철 지강유철은 교회음악과에서 지휘를 공부하 고 성가대와 청년 교역자로 일했다. 기독교윤 리실천운동과 교회개혁실천연대에서 일했고, 100주년기념교회 부설 양화진문화원에서 선 임 연구원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장기려 평전> <안티 혹은 마이 너> <요셉의 회상> 등이 있다.

문에 국가와 이념을 초월해 거의 모든 음악가들에 게 절대적 영향을 끼친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독교 신앙을 가진 이들은 다른 곳에서 바흐의 위

대성을 찾는다. 그들은 무신론자와 타종교인들까

지 그의 종교 음악을 사랑한다는 바로 그 사실에서

바흐의 위대성을 발견한다.

영국 태생의 음악가이자 방송인인 클레먼시 버턴 힐은 자기가 불가지론자임을 숨기지 않는다. 그녀

는 신앙을 가지지 않기로 다짐했음에도 바흐 음악

에서 신성에 가장 근접한 경험을 한다고 고백한다.

그녀는 그걸 입증이라도 하겠다는 듯 현존하는 바 흐 해석의 권위자 중 한 사람인 피아니스트 언드라 스 쉬프가 한 다음의 말을 자신이 쓴 『1일 1클래 식 1포옹』에 이렇게 소개한다.

“바흐는 신앙심이 깊은 사람이었다. 당신이 바흐 와 같은 종교를 믿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의 음 악에 담긴 유일무이한 영성은 연주자와 감상자를 하나의 공동체로 묶는다. 바흐가 서거한 이후로도 (……) 그 힘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인류가 음악에서 의 미를 발견하는 한 그 힘은 온전히 유지될 것이다.”

대단한 찬사다. 하지만 나는 서둘러 그를 존경하는 이들이 바흐 숭배에 경도된 나머지 그의 ‘괴팍함을 드러내는 일에 인색했고, 일상의 바흐를 숨겼다’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한 다. 음악 역사에서 바흐만큼 사적인 이야기를 안 남긴 사람 도 드물긴 하다. 음악계는 바흐를 생애 내내 분투한 결과로 “‘완벽의 습관’을 터득한 음악가의 전형”으로 꼽는다. 하지 만 명지휘자 존 엘리엇 가디너는 1,000쪽에 가까운 『바 흐: 천상의 음악』을 통해 그가 “우리의 영웅으로서는 용납 할 수 없을 만큼 철저하게 불완전한 인간이기도 했다”는 사 실을 강조한다. 우상화를 걷어내야 바흐 음악을 제대로 들

을 수 있다는 주장일 테다.

우리가 숨긴 바흐

바흐는 첫 직장인 아른슈타트 노이에교회 오르가니스트로 있을 때 칼을 빼 들고 악단원과 싸웠다. 세 살 위인 바순 연

주자가 리허설에서 계속 틀리자 스무 살 바흐는 분을 참지

못하고 지펠파고티스트(Zippelfagottist) , 즉 암염소 우

는 소리를 내는 바순 연주자라고 모욕했다. 바순 연주자는

얼마 뒤 친구들과 곤봉을 들고 귀가하는 바흐를 기다렸다

가 사과를 요구하며 위협했다. 바흐는 차고 있던 칼을 빼려

했고, 그로 인해 둘 사이에는 격렬한 육탄전이 벌어졌다.

바흐는 즉각 시 의회에 고발했다. 바순 연주자도 맞고소

로 응수했다. 다음해인 1706년에 바흐는 노이에교회에서

470km 떨어진 뤼베크 출장으로 한 달 휴가를 얻었다. 당

대 최고 오르가니스트 북스테후데의 연주를 직접 듣고 싶

었기 때문이다. 바흐는 3개월 무단 결근을 넉 달 뒤에 복귀

했다. 그 일로 바흐는 질책을 받았다.

두 번째 직장인 뮐하우젠에서부터 바흐는 뻔뻔하다 싶을

정도로 급여 흥정에 노골적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21세

기에도 목사나 찬양대 지휘자가 급여에 불만을 표시하거

나 인상을 요구하는 일이 금기에 가깝다. 하물며 왕이나

교회 성직자가 막강 권력을 휘두르던 300년 전 독일에서

랴! 뮐하우젠을 사직하면서도 바흐는 이제까지 근무한 블

라지우스 교회 음악의 한심한 수준을 거론하며 “주변 모든

마을의 교회 음악이 얼마나 번창하고 있는지 모르느냐.”

며 비판했다.

세 번째 직장인 바이마르에서는 “해임 문제를 두고 너무 고집스럽게 물고 늘어진다.”는 이유로 한 달 간 감옥 신세

를 졌다. 그 투옥은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속담처 럼 작센-바이마르 공국을 통치하는 공동 섭정자 간 다툼

의 희생양이 된 측면이 강하다. 그렇긴 하지만 한동안 근

무지를 무단 이탈했을 뿐 아니라 바이마르 성주 몰래 괴 텐 궁정 카펠마이스터 계약서에 서명했으니 바흐도 잘못 이 없지 않다.

마지막 직장인 라이프치히에서도 투쟁의 연속이었다. 토마 스교회의 칸타타 연습 도중에 오르가니스트는 실수를 거 듭했다. 바흐는 가발을 벗기고 “너는 구두수선공이나 되지 그랬냐”며 고함을 질렀다.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민

망한 아부도 마다하지 않았다. 궁정 작곡가라는 호칭을 얻

기 위해 작센왕 아우구스트 3세에게 보낸 편지가 이를 증

명한다. 바흐의 아부성 발언에 놀라는 건 그가 평생 사적인

이야기를 거의 기록으로 남기지 않을 정도로 과묵하고 자

존심 강하고 고집 센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생명력 짧은 칸타타를 넘어 ‘보편 미사’로

다시 원래 주제로 돌아가자. 바흐는 미사곡을 작곡하여 헌

정함으로써 라이프치히 시의 그 누구도 얻지 못한 작센 공

국의 궁정 작곡가 호칭을 받았다. 그랬음에도 17년 동안 바

흐는 미사 연구를 계속했다. 왜 그랬을까. 라이프치히 칸토

르가 되자 바흐는 4년 동안 수 백 곡의 교회 칸타타 작곡에 온 힘을 쏟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렇게 심혈을 기울

인 교회 칸타타가 메모지나 불쏘시개 되는 것이 두려워했 다. 실제로 당시 뤼베크 시의 칸토르였던 카스파르 루에츠 는 “옛날 음악보다 쓸모없는 것은 이 세상에 없다.”며 메모 지가 필요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누구에게 옛날 악보를 주 겠느냐고 투덜거렸다고 한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바흐는 거의 천년 동안 변하

지 않은 가톨릭 미사통상문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칸타타

는 매주 설교 내용에 부합해야 하고, 당시 신자들은 물론

라이프치히 시의 관심까지 의식하고 반영해야 한다. 칸토

르 바흐는 작사자에게 가사를 받아 자유롭게 예배 음악 작

곡을 할 수 없었다. 고위 성직 자에게 가사를 제출하여 승

인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미사 작곡은 그럴 필요가 없었

다. 바흐는 라틴어 미사통상문 덕분에 ‘시대에 따라 변하는

언어 속에서 변하지 않는 보편적 주제’를 발견하였다. 바흐

를 비롯한 당대 사람들은 교회 칸타타에 대해 생명력이 짧 고 쉽게 잊힐 운명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와 달리

라틴어 미사는 국제적으로 어디서든 통했다. 시대와 교파 를 초월하여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수 있었 기 때문이다.

바흐는 작센 국왕에게 헌정했던 키리에와 글로리아로 구 성된 ‘작은 미사(미사 브레비스)’에 만족하지 않고 《B단

조 미사》를 16년간 물고 늘어져서 가톨릭 전통의 ‘완전 미 사(Missa tota)’로 수정, 증보했다. 이를 두고 일부 음악학 자들은 바흐가 루터교 믿음을 포기했거나 내적으로 가톨 릭을 추종한 증거라 주장한다. 하지만 반대 주장도 얼마든 지 가능하다. 바흐는 라틴어 가사 일부를 개신교 단어로 바 꿨고, 2시간 분량으로 작곡해 실제 미사에 쓰기가 매우 곤 란하게 만들었다. 이전에 쓴 교회 칸타타를 활용(패러디) 하여 《B 단조 미사》를 완성했다. 《B단조 미사》를 높이 평가하는 전문가들과 클래식 애호가들은 바흐의 형식미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하지만 오랜 세월 클래식, 그중에서 도 바로크 시대 음악을 집중적으로 듣지 않은 일반인에게

바흐의 최고 종교 음악과 그의 대표작을 넘어 인류의 기록 유산으로 등재된 이 작품의 진가를 알아듣게 설명하는 일 은 불가능에 가깝다. 혹시 탁월한 설명의 도움으로 《B단

조 미사》의 진가를 이해했다 하더라도 이 작품 이 곧바로

아름답게 들릴 가능성 또한 거의 제로다. 바흐《B단조 미

사》에 이르는 지름길은 없다. 반복해 들으며 조금씩 알아 가는 수밖에!

2시간 분량의 《B단조 미사》는 4부 구성에 총 27 곡으로

이루어졌다. 1부에는 ‘미사’라는 소제목을 붙이고 키리에

3곡과 글로리아 9곡으로 구성했다. 2부는 ‘니케아 신경(신 앙고백)’이고 역시 9곡이다. 3부 ‘상투스(감사의 찬가)’는 단

일 악장이다. 전통적인 미사는 상투스를 반드시 호산나와

베네딕투스까지 합쳐서 악장을 구성한다. 이 셋은 나눌 수 없다. 그러나 바흐는 호산나와 베네딕투스를 떼어내서 ‘아

뉴스 데이(평 화의 찬가)’에 붙였다. 그래서 4부 소제목은

호산나, 베네딕투스(복 있으라) , 아뉴스 데이, 도나 노비스

파쳄(평화의 찬가)이다. 《B단조 미사》는 5성부 합창을

기본으로 작곡했다. 그런데 4성부 합창이 세 곡이고, 상투

스는 소프라노 알토를 두 파트씩 나눠 6성부 편성이다. 그

게 끝이 아니다. 호산나는 더블 합창, 그러니까 8성부 합창

이다. 듣는 입장에서는 별거 아닐 수 있지만 부르는 연주자

들은 여러 성부를 왔다 갔다 해야 한다. 번거롭고 어렵다.

라이프치히의 루터교는 유대교나 가톨릭, 또는 터키 등의

외국에 매우 적대적 교리 체계였다. 바흐는 《B 단조 미 사》를 통해 개신교의 편협한 교리적 공격성을 초월한다.

미사통상문을 기독교 울타리 안에서 해석하는 것을 넘어 서 전 인류의 평화를 기원하는 작품으로 승화시킨다. 이 것이 요시타케가 주목하는《B단조 미사》의 위대함이다.

《B단조 미사》의 핵심

마지막으로《B단조 미사》를 역사와 신학의 관점에서 그 의의를 헤아려 보자. 세계적인 바흐 전문학자 고바야시 요

시타케(小林 義武, 1942~2013)는 1985년에 《B단조 미

사》가 바흐의 최후 작품임을 밝혀내 서양 음악사를 수정 하게 만들었다. 동양인이 그런 업적을 남긴 사실에 감탄하

면서도 또 다른 연구 결과에 눈을 뗄 수가 없다. 그는 《B

단조 미사》 논문에서 매우 이례적으로 자신이 불교 신자 임을 언급하며 이 작품의 위대성 내지 역사적 의의를 조명 했다. ‘말년의 바흐 초상화’라는 부제가 딸린 그의 논문 제 목은 “B 단조 미사의 보편성”이다. 요시타케는 이 작품이 두 가지 측면에서 보편적이라고 주장했다. 이해하기 쉽게

대중음악을 들어 설명하자면, 바흐는 이 작품에 재즈, 클래 식, 트로트, 랩, 하드록, 국악 등 온갖 스타 일을 총망라했

음에도 각 장르 작품이 따로 놀거나 서로 충돌하기는커녕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이렇게 《B 단조 미사》는 우선 음 악 측면에서 보편성을 획득했다. 이 작품의 두 번째 보편성 은 신학에서 드러난다.

바흐는 《B단조 미사》에서 차갑고 딱딱한 교리 그 자체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수난, 죽음, 부활, 재림 등에 응답하는 인간들의 반응에 관심이 많았고 그것을 매우 훌륭하게 표 현해냈다. 바흐 전문 학자였던 알버트 슈바이처는 이를 가

리켜 ‘바흐의 음악 설교’라고 표현했다. 《B단조 미사》가 어렵지만 모든 이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선사하는 이유다. 루터를 따라 바흐는 음악의 궁극적 목적을 ‘신을 찬양하고 영혼을 즐겁게 하는 것’에 두었다. 자신이 소장했던 칼로프 주석 성경 가장자리에 바흐는 이런 메모를 남겼다. “헌신적 인 음악이 있는 곳에 신은 그의 은총과 더불어 늘 존재한 다.” 이 아포리즘은 펠릭스 멘델스존의 아버지 아브라함의 통찰을 떠올리게 만든다.

"every room in which Sebastian Bach is sung is transformed into a church" (세바스천 바흐가 불려지는 모든 방이 교회로 변한다).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 펠릭스 멘델스존에게 언젠가 한 말 입니다. 펠릭스가 1835년 3월 10일자로 아버지에게 쓴 편 지에 이 근사한 아포리즘을 발견합니다. 우리는 이 짧은 한 구절에서 멘델스존의 부친이 상당한 안목을 가진 아마추 어 음악가였다는 사실과 함께 성솨 세속의 구분을 무의미

하게 만든 바흐의 위대성을 다시 한 번 기억합니다. 더 많은

이들이 바흐 음악에서 개인적 위로를 넘어 다툼과 갈등을 버리고 연대와 하합으로 나가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B 단조 미사> 지휘: 오자와 세이지

사이토 키넨 오케스트라와 토쿄 오페라 싱어즈

엄대종

전 부산 교육대학 사회교육원 낚시특강 강사

전 경기대 레져학부 낚시 현장 교육 강사

전 쯔리켄 필드스텝 전 한국프로낚시연맹1군 프로선수

007조법 창시자

현 TYRE KOREA 대표

007조법 4편대상어와 일대일의 승부가 낚시다

이승부의 주도권은 평균적으로 10할대의 타율이 없는것으로 추정해 보면 늘 대상어가 가지고 있는것 같다.

아무리 출중한 테크닉과 채비라 할지라도 대상어가 물어주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에 불과한 법이다.

대상어는 한자리에 머물르지 않는다. 수심층과 회유공간,먹성마저 어제와 오늘이 아니 아침점심 오후로 달라지곤 한다.

이와 같이 대상어가 변화무쌍한 자연의 변화를 따라 변하는 대상의 활성도를 추정하여

일반벵에돔과 감성돔은 수평운동 긴꼬리벵에돔은 수직하강운동

활용하여 대상어를 유혹해야 하는 것이다.

벵에돔의 먹이습성를 보자.

벵에돔은 감성돔에 비해 먹이를 취하기 위한 부상력이 한

결 뛰어난 알려져 있다.

활성도가 좋을때는 표층까지 떠올라 낚시인들을 흥분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으며, 같은 벵에돔 일지라도 일반 벵에

돔과 긴꼬리 벵에돔간의 부상력과 움직임에는 차이가 확

연히 난다.

<그림1>에서 보듯 일반벵에돔은 밑밥에 의해 떠오르면 무

리지어 수평방향의 타원운동을 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들은 머리를 약간 들고 수평운동을 하면서 먹이를 포만 감이 찰때까지 먹어 된다. 물론 밑밥을 먹는 수심층은 그날

조건에 따라 크게 변하게 된다. 흥미로운 점은 늦봄부터 초

가을까지는 감성돔도 크게 볼 때 일반 벵에돔과 같은 모양

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긴꼬리벵에돔은 일반벵에돔과 달리 직선에 가까운 수직운동을 한다.

유영층 및 밑밥을 먹기 위한 부상은 그날의 조건에 따라 달 라지지만 일반적으로 수직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인다. 때

문에 긴꼬리벵에돔은 낚시 도중에 순간적인 모습만을 언듯

언듯 보여주기만 한다.

밑밥을 먹는 모습도 다른데, 밑밥 한점을 후다닥 채 먹고서

는 쏜살같이 밑으로 하강한다.

때문에 바늘이 턱속 깊이 안창걸이가 될 경우가 많다. 찌가

빨려 들어가는 속도 또한 매우 빠르게 나타난다.

감성돔을 보자. 감성돔은 바닥층을 주 무대로 삼는 바닥 공 략 대상어라고 보는데, 감성돔이 주로 노는 수심은 바닥 으 로부터 1~2m 안팎의 수심층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산란철이나 한여름(8월)이면 때때로 수면 가까이 부상하

는 경우도 많다. 이때는 벵에돔 낚시중에 어신이 뚝 끊어지

면 감성돔이 벵에돔을 노리던 채비에 걸려 드는 경우가 종

종 있기도 하다.

그러나 감성돔은 근본적으로 벵에돔보다는 수압 변화에

따른 적응력이 느리고 약하다고

어류 학자들이 말하는데 감성돔이 30m 이하로는 잘 내려

가지 않는다는 말은 이러한 근거에서 나온 말이다. 그러니

지역에 따라 더 깊은 수심층에서도 적응을 하고 사는 감성

돔도 있다.

일본에서 표본 방류를 통하여 확인한 바에 의하면 감성

돔의 일일 회유반경은 최대 8km를 넘지 않으며 평균 2

~3km 정도가 일일 회유반경으로 알려져 있다. 수온이 떨

어져 원거리를 이동할 경우에는 수심 15m 안팎의 물속 골

을 따라 이동한다고 한다. 또 밑밥에 현혹되는 반응속도 또 한 벵에돔보다 늦은데, 투척된 밑밥이 어는 정도 가라앉아

으면 바닥에 밑밥이 깔린 상태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경향

이 높다(<그림2> 참조). 그러다 보니 카고낚시에 잘 낚이 는 대상어이기도 하다.

씨알에 따른 대처법 -잡어층의 경계면을 노려라한포인트서 낚시를 하는데 마치 물속을 보듯이 굵은 씨알 만을 골라서 낚아내는 낚시인 있다. 그 비법을 물으면, 수심을 남보다 조금 깊게 주고 낚시를 했다, 목줄이 조금 남보다 가늘었다 등의 갖가지 썰이 나 오기 마련이다.

<수중관찰> 자료에 의하면 전반적인 갯바위의 여건이 맞아 떨어지고 고기의 활성도가 좋을 경우 밑밥을 투척하면

<그림3>처럼 세력이 형성되는 확률이 높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밑밥이 투척되는 표층에 가장 먼저 접근 하는것은 잡어와 소형 대상어가 된다.

어느 정도 중형급 이상이 된 대상어는 잡어와 대상어의 소 형급이 몰리는 경계면을 쉽게 넘지 않는다. 잡어나 소형어 보다 경계심 더 강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생태계의 규칙과 규율에 따른 것일지도 모른다. 중.대형어는 자기만의 구역을 지키면서 잡어나 소형어의

주변을 노리고 있다가 순간적으로 과감하게 잡어층을 뚫

고 접근하여 먹이를 낚아 체간다..

순간적으로 잡어가 사라지는 경우는 일단 중,대형어의 접

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벵에돔보다 감성돔이 접근할 경우 잡고기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감성돔은 벵에돔에 비해 행동반경이 좁고 속 도가 느리기 때문에 밑밥의 경계면 또는 그 수심 아래에서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다.

이처럼 발밑에 잡어와 소형어가 집중적으로 이용해 대상

어를 효과적으로 노리기 위해서는 채비를 잡고기층 밖으 로 던져 적정 수심층까지 안정시킨 다음 중,대형어가 접근

해 있는 경계면까지 이동시키는게 요령이다.

시간대별 대처법

새벽엔 발밑을, 날이 밝을수록 멀리 쳐라

필자가 갯바위낚시에 입문할 때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갯바위에 내린 다음 ‘대체 어디를 노려야 할 것인가?’

하는 의문이 가장 절박했다. 발밑을 노릴 것인지, 전방 7m쯤을 노려야 할 것인지, 아니면 멀리 30~40m를 원투해야 할 것인지?

조류를 거의 볼줄 모르는 상황 이었으니 그 답답함이 오죽 컸을 것인가.

이후로 조류와 바닥지형을 어느 정도 읽을 줄 알게 되면서 포인트에 대한 많은 이해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략거리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았다.

즉 포인트에 흐르는 조류와 바닥지형을 감안 하더라도, 발밑,근거리,원거리를 노리는 데 언제 어떻게 공략을 할지 뚜렷 한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기회가 마련되어 일본의 명인들과 몇 차례에 동행출조하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이들의 낚시모습을 유심히 살펴보면 대부분의 명인들은 새벽녘은 발밑을 공략하고, 점점 날이 밝아 오면서 근거리로, 다시 원거리로 공략거리를 점 차늘려 가는 것이었다.

그 설명은 간단했다.

감성돔과 벵에돔을 비롯한 대부분의 낚시대상어들은 밤이 되면 갯바위에 접근했다가 날이 밝아짐에 따라 갯바위를 중심 으로 조류를 타고 놀면서 접근과 후퇴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대부분의 어류들이 다 비슷할것이다.

들물엔 고기가 갯바위쪽으로 붙고, 썰물이면 멀어 진다는 개념에 낮과 밤의 시간요소를 접목시킨 이론이라고 하겠다. 그러면 각종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시간대별 작전계획을 보자.

일본의 토너먼트는 대개 1회전을 새벽 5시에 시작한다. 즉 1회전은 오전 5~7시, 2회전은 7~9시, 3회전은 9~11시 하 는 식이다. 그런데 선수들의 작전계획을 보면 1회전의 새벽시간은 어김없이 발밑을 공략하고, 점차 날이 밝을수록 공략 거리는 늘려주는데, 2회전은 전방 10~20m 안팎, 3회전은 20~40m까지 원투를 하는 게 보통이다.

필자 또한 이러한 거리 공략법을 국내의 여수권,제주권, 고성권, 동해권, 통영권, 거제권등지의 갯바위에서 응용하는 좋 은 대회결과를 확인 하였었다.

잊지 말자 벵에돔이건 감성돔이건 해뜰 무렵과 해질 무렵 입질이 가장 좋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Korean Community

한인동정

[전재용 선수, 제105회 전국체전 태권도

동메달 쾌거]

전재용 태권도 선수는 10월 8일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 회 태권도 겨루기 종목 사전경기에 출전해, 홍콩 대표 선 수를 가볍게 이기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준결승에서 아

쉽게 중국 대표 선수에게 감점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이 좌 절되었지만, 그는 호주 팀에 첫 동메달을 안기며 값진 성과 를 거두었습니다.

호주 대표팀 엄태호 재호주대한태권도협회 기술위원장(전 호주 올림픽 코치)은 “전 세계 각국이 경험 많은 20대 선 수들을 준비시켜 온 가운데, 적지 않은 나이에 출전한 전 재용 선수의 경기력이 기대 이상이었다”며 그를 극찬했습 니다. 엄 위원장은 “부상 없이 동메달을 획득한 것에 대해 전재용 선수에게 큰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43세인 전재용 선수는 멜버른에서 오디오 메트리스 트로 일하며 태권도 도장을 운영 중입니다. 그는 이번 대회

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전국체전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전재용 선수의 끝없는 도전과 성취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 니다.

[위닝 듀오. 음악에서 가장 사랑받는 악기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대회와 협력하여 Piano+가 주관 하는 이번 공연에서, 두 명의 뛰어난 젊은 수상자인 김정 환 군(피아노)과 진예영제니 양(바이올린)이 11월 시드니 와 멜버른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입니다.

이번 콘서트는 음악에서 가장 사랑받는 악기 조합을 중심 으로 두 명의 뛰어난 솔리스트가 섬세함과 감정의 깊이를 더해 연주하는 무대를 제공합니다. 이 듀오는 바르톡, 쇼팽, 타르티니의 매혹적인 작 품들과 함께 뉴질랜드 작곡가 마

이클 노리스의 '와이포우나무(Waipounamu)' 호주 초연

을 선보일 것 입니다.

'The Young Virtuosi'는 10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뉴질랜드를 투어한 후, 11월 16일 토요일에는 시 드니 음악

원 베르브루겐 홀에서, 11월 18일 월요일에는 멜버른 리사

이트 센터의 프림로즈 포터 살롱 에서 공연할 예정입니다.

이 듀오는 지난 2023년, 남반구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대회인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대회(뉴 질랜드)와 50년

전통의 시드니 국제 피아노 대회에서 각각 우승한 경력이

있으며, 2023년에는 전세 계 곳곳에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투어를 진행하였습니다.

“바르톡의 '더 체이스'에서의 두근거리고 회오리치는 리듬 – 그는 드럼과 파이프의 첫 곡에서 말그대로 베이스 음을

주먹을 내리고, 파치올리 그랜드 피아노를 춤을 추게 만들 었습니다.” Limelight 2023(김정환)

“김은 멜버른 관객을 위한 대규모 프로그램으로 눈부신 연 주를 선보이며 그의 다재다능한 피아 노 연주력을 충분히 드러냈습니다.” - The Age 2023

Young Virtuosi Australian tour “모차르트 준결승전에 서 첫 연주자로 나선 진예영제니는 작곡가의 E 플랫 퀸텟 을 우아하고 세 심하게 이끌었으며, 토요일 밤 브람스 협주 곡에서도 같은 우아함을 발휘하며, APO와 리튼의 매 혹적 인 런칭에 이어 마법같은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피날레에 서는 불을 뿜어냈지만, 서정적인 부분에서는 그녀만의 강 점을 보여줬습니다; 심지어 요아힘의 카덴자조차도 단순한 비르투오소 연주가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온 음악으로 느껴 졌습니다.” - 윌리엄 다트, NZ Herald 2023년 6월 12일 아티스트 소개

진예영제니 양은 한국 서울에서 두 살에 바이올린을 시작 했습니다. 아홉 살 때 필라델피아의 커티스 음악원에 입 학하여 저명한교육자인 이다 카바피안에게 사사받았습니 다. 현재는 뉴욕의 줄리아드 스 쿨에서 이츠하크 펄만과 리 린에게 배우고 있으며, '레어 바이올린 인 컨소시엄(Rare Violins In Consortium)' 로부터 대여받은 1735년경 베 니스에서 제작된 도메니코 몬타냐나의 바이올린을 사용하 고 있습니다.

한국 출신의 피아니스트 김정환 군은 열한 살에 베를린으

로 이주하기 전, 다양한 국내 대회에서 우 승하며 두각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정환 군은 베를린 필하모닉, 시드니 오 페라 하우스 등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콘서트 홀에서 공 연한 경험이 있으며, 2017년부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 (Hochschule für Musik Hanns Eisler)에서 콘라드 마리

아 엔겔 교수의 지도 아래 공부하고 있습니다.

The Young Virtuosi 공연 일정

11월 16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베르브루겐 홀, 시드니

음악원, 시드니

11월 18일 월요일, 오후 7시 프림로즈 포터 살롱, 멜버른 리

사이트 센터, 멜버른

[호주한상, 비즈니스 세미나 성황리 개최]

다양한 전문가와 네트워킹 및 고급 사업 정보 공유

‘함께 만드는 성공의 길’ 주제로 경영 전략과 혁신 토론

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이하 호주한상)가 이달 21일 시드니 로즈(Rhodes) ACPC에서 주최한 비즈니스 세미나 가 성공리에 열렸다.

강현석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한 이번 세미나엔 호주한 상 소속 다양한 업계 전문가와 리더들이 참석해 ‘함께 만드

는 성공의 길’이라는 주제 아래 폭넓은 경영 전략과 혁신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을 했다.

하장호 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호주한상이 한인 상공인들 간 협력을 촉진하고, 새로운 비 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 혔다. 하 회장은 “회원사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

양한 프로그램과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호주와 한국 간 경제 교류를 강화하는 것이 호주한상의 핵심 목표 중 하

나”라면서 “회원사들이 호주한상의 네트워크를 통해 비즈

니스 성과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

라고 말했다.

이어 최용준 호주한상 연구위원은 호주한상에 가입한 회 원사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에 대해 설명했다. 최 연구위 원은 “회원사들이 호주한상을 통해 국제시장 진출은 물론 새로운 사업 확장 기회를 찾을 수 있고 다양한 전문가 네 트워크를 통해 세무, 법률, 금융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자 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회원사들의 신

뢰도와 명성 제고 및 사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 고 밝혔다.

승원홍 호주한상 고문은 변화하는 글로벌 선 환경에서 개

인과 조직이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밝혔다. 승 고

문은 “지금은 정보와 네트워크가 비즈니스 성공의 핵심”이

라며 “호주한상의 다양한 활동과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사업 성과를 높일 수 있다. 급변하는 비즈 니스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이 성공의 중요한 요소”

라고 역설했다.

특별 초청된 조기덕 호주한상 고문은 이민 1세대의 헌신 과 희생이 오늘날 호주 한인사회의 탄탄한 기반이 됐다면 서 이민 1세대의 끈기와 정신을 본받아 “절대 포기하지 말

라”고 강조했다. 조 고문은 “오늘날의 성공은 고난을 견뎌

낸 초기 이민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현재의 한인사회 가 그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가야 한

다”고 당부했다.

길준규 호주한상 경제분과 총괄부회장은 한인 상공인들 간

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호주한상의 주요 목표 에 대해 설명했다.

길 총괄부회장은 “호주한상은 협력 촉진과 더불어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회원사들이 더 넓은 사업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면서 “회원사들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지원 사업을 추진 하고, 한국과의 경제 교류를 통해 회원사들의 수익과 기회 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연 뒤 문화 . 행사분과 서은희총괄을 비롯한 위원들이 정

성껏 마련한 만찬장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유로운 분

위기 속에서 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

다. 특히, 신입 회원들이 기존 회원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

며 자신의 사업을 소개하고 향후 협업 가능성에 대해 논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네

트워크를 형성하고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통해 단순한 비즈니스 논의는 물론 서로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새로운 인맥을 쌓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이번 세미나는 차세대분과 김종욱 위원장의 배려로 마련

된 행사장에서 참석자들에게 네트워킹을 통한 사업 확장

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

써 호주한상 구성원들의 사업 성장과 혁신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고, 한인사회 내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 가 됐다. 새로운 22대 호주한상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다양한 분야의 회원을 모집 중에 있다.

(기사제공: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최근 치러진 NSW 주 시의원 선거에서 한인 후보 4명이 자

유당 소속으로 당선되며, 한인 사회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노동당의 인기가 주춤하는 가운데 자유당의 지지율

상승이 한인 후보들의 당선에 크게 기여했으며, 이는 한인

사회가 지방 정치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각 지역의 선거 결과와 당선된 한인 후보들의 특

징, 그리고 앞으로 한인 사회의 역할에 대해 살펴보자.

라이드 카운슬 (Ryde Council)

라이드 카운슬의 이번 선거에서는 한정태 후보가 소속된 자유당 그룹이 강세를 보이며 2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한정태 후보는 라이드 카운슬의 센트럴 워드에서 출마해

개표 첫날부터 4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 았다. 이로 인해 자유당은 센트럴 워드에서 2석을 차지했으 며, 나머지 2석은 노동당과 녹색당이 각각 나눠 가졌다. 또 한, 라이드의 첫 직선제 시장으로 자유당의 트렌튼 브라운 이 당선되며 지역 정치에서 자유당의 입지가 강화되었다.

이스트 워드에서도 자유당이 2석을 차지하며, 노동당은 1 석, 무소속 후보가 1석을 차지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자유당의 약진은 라이드 지역의 한인 사회가 정치적으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Strathfield Council)

스트라스필드에서는 오혜영 후보가 자유당 소속으로 출마

하여 시의원에 당선되었다. 현직 시드니한인회장으로서 출

마한 오 후보는 많은 논란 속에서도 시의회에 입성했다. 무

소속 후보들의 선전으로 노동당의 득표율이 급격히 하락 한 가운데, 자유당은 반사 효과로 3석을 확보했다. 노동당 은 2석에 그쳤고, 무소속 후보들이 나머지 2석을 나눠 가 졌다.

스트라스필드 지역은 전통적으로 다양한 다문화 커뮤니티 가 밀집해 있어, 오혜영 후보의 당선은 한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다른 이민자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통해 더 큰 정치

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컴벌랜드 카운슬 (Cumberland Council) 한인 1세대 정치인 양상수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자유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었다. 양 후보는 리전트 파크 지역 에서 출마하여, 개표 결과 차순위 득표까지 반영한 후 당선 이 확정되었다. 컴벌랜드 카운슬에서는 5개 선거구 모두에 서 자유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약진하며, 노동당은 예상보 다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특히, 서부 시드니 지역에서는 반노동당 정서가 강하게 작 용했으며, 이는 차기 연방총선에서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 이 있다. 컴벌랜드 카운슬의 결과는 한인 사회가 서부 시드

니 지역에서 정치적 목소리를 더욱 강하게 낼 수 있는 환 경을 조성했다.

캐나다 베이 카운슬 (Canada Bay Council)

캐나다 베이 카운슬에서도 한인 후보 이은봉(Sylvia Lee)

이 자유당 소속으로 당선되었다. 8명의 시의원을 선출하

는 이번 선거에서 이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높은 지지를 받으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자유당은 4명의 시의원을 배 출하며 선전했고, 나머지 4석은 노동당과 녹색당이 나누 어 가졌다.

캐나다 베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자유당의 강세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갔다. 이은 봉 후보의 당선은 한인 사회가 캐나다 베이 지역에서도 정

치적으로 더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향후 한인 사회의 역할

이번 NSW 주 시의원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이 대거 당선됨 에 따라, 한인 사회는 지방 정치에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자유당의 상승세 속에서 한인 사 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다문화 사회 속에서의 정 치적 목소리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 또한, 한인 사회는 이 제 각 지역의 다양한 커뮤니티와 협력하여 사회적, 경제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특히, 라이드, 스트라스필드, 컴벌랜드, 캐나다 베이와 같

은 지역에서 당선된 한인 후보들은 앞으로 지역 주민들과

의 소통을 강화하고, 한인 사회의 이익을 대변하는 동시에

다른 이민자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풍요로운 다

문화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번 선거는 한인 사회의 정치적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 회였으며, 향후 한인 사회가 더욱 활발하게 정치에 참여하

여 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뉴스 News

원인불명 기름찌꺼기 계속 유입…시드니

해변 폐쇄 7곳으로 늘어

호주 시드니 해변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기름 찌꺼기 덩어리 가 계속해서 무더기로 밀려오면서 총 7곳의 해변이 폐쇄됐다.

17일(현지시간) 호주 AAP 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 동

남부 랜드윅 시의회는 이날 관할인 클로벨리 해변과 마러브라 해변에서 일명 '타르볼'이라고 불리는 골프공 크기의 기름 찌 꺼기 덩어리가 대거 발견됐다며 안전을 위해 해변을 폐쇄한다 고 발표했다.

인근 웨이벌리 시의회도 이날 본다이 해변과 타마라마 해변,

브론테 해변에서 타르볼이 발견됐다며 해변을 폐쇄했다.

이로써 시드니에서 타르볼이 발견돼 폐쇄된 해변은 7곳으로 늘었다. 서 랜드윅 시의회는 지난 15일부터 쿠지 해변과 수 생 보호 구역인 고든스 베이 해변에서 타르볼이 발견돼 해변 을 폐쇄했다. 현지 언론은 폐쇄되지 않은 다른 해변들에도 타 르볼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며 더 많은 해변이 폐쇄될 수 있다 고 보도했다.

타르볼은 기름이 플라스틱, 물과 닿으면 형성되는데, 주로 바 다에서 기름 누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인근 해변에서 목격된 다. 하지만 호주 당국은 시드니 인근에서 선박에 의한 기름 누 출 사고는 보고된 것이 없다며 타르볼이 밀려온 원인을 파악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총리는 환경보호청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바로 공개하겠다 며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우리는 완전히 조사하고 확인 할 것"이라고 말했다.

NSW 정부, 밤 문화 활성

개정 법안 입법

라이브 음악 및 공연 제공하는 장소, 주류 라이센스 비용 인하

10월 15일(화) 정부가 NSW 밤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개

정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제안된 변경 사항에 따라 지역 사회에 특별 엔터테인먼트

구역( Special Entertainment Precincts, SEPs)을 설립

하여 숙박 시설, 라이브 음악, 공연 및 행사가 이뤄질 계획

이다. 정부는 특별 엔터테인먼트 구역의 라이브 엔터테인

먼트 및 야간 유흥을 지원하고 지역주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부동산 구매자에게 특별 구역에 대한 사실을 공지하

도록 요구했다.

또한 등록된 클럽에서 5km 이내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회

원이 되지 않고 클럽에 입장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이 폐

지되고 ‘엔터테인먼트 금지(No entertainment)’로 지정

된 라이브 공연장에서 뮤지션 수 및 곡 장르를 제한하는

규정이 폐지된다.

한편 시드니 페스티벌(Sydney Festival) 및 비비드 시드

니(Vivid Sydney)와 같은 축제 및 행사를 보다 쉽게 ​​지원

할 수 있도록 주요 행사법(Major Events Act)도 개정된다.

또 라이브 음악 및 공연을 제공하는 장소에 대한 주류 라이

센스 비용을 인하하고, 고객이 공연장 밖에 서서 술을 마시

는 것이 허용될 예정이다.

NSW 주총리 크리스 민스(Chris Minns)는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붐비는 시드니의

밤 문화는 매우 중요하며 젊은이들의 소비를 통해 야간 경

제를 주도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NSW주, 임대료 인상 수 1년에 한 번으로 제한

임대인, 합리적 근거 없는 퇴거 금지

10월 14일(월) NSW주 의회에 도입된 새로운 개혁에 따라 임

대료 인상이 1년에 한 번으로 제한된다. 현재 법안은 2년 미

만의 고정 기간 임대 및 정기 임대인 경우 임대료 인상 횟수

제한이 없다.

또한 제안된 변경 사항에 따라 ‘합리적 근거 없는 퇴거(No ground evictions)’도 금지되어 임대인이 고정 기간 및 정기

임대 모두에 대해 임대를 종료하려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이

유’를 제시해야 한다. 임대인은 해지 통지서에 이러한 사유에

대한 증거를 포함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벌금을 물게 된다.

정부는 이러한 변화로 인해 임대인이 특정 이유로만 임대를 거부할 수 있게 되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 더 쉬워질 것

으로 보고 있다. 아누락 찬티봉(Anoulack Chanthivong)

규제 개선 및 공정 거래 장관(Better Regulation and Fair Trading Minister)은 이번 조치로 아무런 이유 없이 퇴거 당 할 수 있다는 세입자의 불안감을 없애고 큰 안정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개혁으로 NSW주 220만 명 의 임차인에게 더 공정한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대인은 정기 계약을 종료하려면 21일 전에 서면으로 거부 사유를 통지해야 하고 임차인은 이 결정에 대해 항소할 권리가 있다.

NSW 주정부, 리버풀에 첫 무료 보육 시설 개소

민스 주정부의 100개 무료 보육 시설 건립 공약의 첫 성과

NSW 주정부의 주요 선거 공약 중 하나였던 100개 무료 보육 시설 건립의 첫 번째 시설이 리버풀(Liverpool) 지역에 개소 했다. 굴얀가리 공립학교(Gulyangarri Public School)와 같 은 캠퍼스에 건립된 이 유치원은 4세의 취학 전 아이들을 80 명까지 수용할 수 있고, 현재 55명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학기(Term 4) 첫날인 14일(월)에 개소식을 가진 크리스 민 스(Chris Minns) NSW 주지사와 프루 카(Prue Carr) NSW 부주지사는 같은 캠퍼스 내에서 유치원부터 초등학교까지 다 닐 수 있도록 설계한 편의성을 강조했다.

카 부주지사는 정부가 건립할 새로운 시설들은 아이들에게 학교 생활을 위한 튼튼한 기초를 마련해 주고 사립 유치원 비 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가정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블라켓(Blackett), 카브라마타 웨스트(Cabramatta West), 밀러(Miller) 공립학교의 유치원 건설은 내년 초에 시 작해 2027년 1학기(Term 1) 첫날에 개소할 계획이라고 전했 다. 반면 야당은 이 유치원이 이전 정부 아래에서 이미 계획된 것이었다며 공로를 주장했다. NSW 자유당 대변인 사라 미첼 (Sarah Mitchell)은 민스 정부가 이번 유치원이 자신들의 첫 번째 성과인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양 당은 저렴한 조기 교육의 필요성과 새로운 시설들이 가정 에 더 나은 교육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것에 동의한 것으로 나 타났다.

월간비지니스

호주 보육 교사들, 향후 2년간 15% 임금 인상

보육 제공업체엔 수수료 인상 4.4% 제한

호주 정부가 유아 교육 및 보육(Early Childhood Education and Care, ECEC) 종사자들의 15%의 임금 인상을 발표했

다. 향후 2년간 이루어지는 해당 인상안은 2024년 12월부터 10%, 2025년 12월에 추가로 5% 인상한다는 내용이다. 정부 는 이번 결정이 보육 교사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동시에 가정 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조치라고 밝혔다.

한편 보육 제공업체에 대해서는 수수료 인상 제한 조건이 붙 었다. 이에 따라 보육 제공업체는 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해 수 수료 인상률을 연 4.4%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이번 정책을 두고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수수료 인상 제한이

보육 제공업체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보육 교사들의 처우 개선과 보육비 안정화를 균형 있게 유지하는 것이 정책의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잡스 앤 스킬즈 오스트레일리아(Jobs and Skills Australia) 에 따르면, 유아 교사(Childhood Teachers), 교육자 (Educators), 요리사(Cooks), 코디네이터(Coordinators), 학급 담당자(Room Leaders) 그리고 보조 직원(Support Workers) 등 20만명이 넘는 보육업계에 종사자들이 혜택을

받게 된다.

임금 인상은 보육업계에서 오랜 기간 논의되어 온 사안으로, 특히 유아 교육 종사자들의 낮은 임금 문제는 인력 유출의 주

요 원인으로 지적되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보육업계는 임금

인상이 근로자들에게 안정적인 생활을 제공하고 보육의 질 향

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원회, 유학생 상한선 결정 권한

폐지 권고

상원 위원회가 대학 및 TAFE 코스 단위로 유학생 수를 제한

하는 장관 권한의 폐지를 요구한 가운데 대학 단체들도 이러 한 조치는 ‘실행 불가능’하며 장관이 ‘선을 넘은 결정’을 했다 고 비난했다.

위원회 의장을 맡은 노동당 상원 의원 토니 셸던(Tony Sheldon)은 해외 학생과 국내 학생 모두가 합당한 수준의 교 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수준의 국제 학생 등록이 이

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 및 고용 위원회(Education and employment committee)는 교육부 장관이 국제학생 상한선을 결정하기 전에 각 기관, 교육 제공자 및 이민부 장관과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도록 법안 개정을 요구했다.

정부의 개편에 따라 내년에 호주에서 학업을 시작할 수 있는 유학생 수는 공립 대학의 경우 14만 5,000명, 사립 대학의 경 우 3만 명, 사설 교육기관인 경우 9만 5,000명으로 제한된다.

교육부가 발표한 상한선에 따르면, 15개 공립 대학의 유학생 수가 대폭 줄어들 예정이며, 대다수는 동일하거나 더 많은 수

의 유학생을 등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파크 역 부지, 새로운 타운 센터 계 획 승인

490채의 추가 주택 제공 예정

시드니 올림픽 파크 역 부지에 새로운 타운 센터 설립 계획이 승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니 메트로 웨스트(Sydney Metro West) 프로젝트의 일 환으로 더 베이(The Bays)에서 시드니 올림픽 파크(Sydney Olympic Park)까지 2개의 11km 터널을 건설하기 위해 지 난 18개월간 2개의 굴진기(Tunnel boring machine, TBM)

다프네(Daphne)와 베아트리체(Beatrice)가 이용됐다.

호주 8대 명문 대학, 국제 교육 분야 글로벌 평판 손상 우려

호주 정부가 2025년 유학생 수를 27만 명으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호주 8대 명문 대학(G8 Group of Eight)은 해

당 조치가 호주의 경제를 악화시키고 국제 교육 분야에서 글

로벌 평판을 심각하게 손상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

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이 새로운 구역에는 300개 이상의 신규 주택과 21~45 층 사이의 상업건물 3개가 세워질 계획이다. 또한 주택 공급

을 늘리려는 NSW 정부의 방침에 따라 190채의 주거용 주택

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며 부지에 총 490채의 주택을 제공하 기 위한 개발 계획 변경이 이루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새로운 프로젝트로 시드니 올림픽 파크 열차 및 경전철 정

류장을 포함한 추가 대중교통이 연결될 예정이며 문화, 오락,

레크리에이션 및 스포츠 행사를 위한 최고의 장소로서 명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시드니 메트로 웨스트 프로젝트가 그레이터 파라마타

(Greater Parramatta)와 시드니 CBD 사이의 철도를 두 배

로 늘리고 이를 통해 시드니 서부 지역을 더욱 쉽고 빠르게 이

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드니 메트로는 호주 최초의 무인 전동차로 자율 운행

됨에 따라 전철 조종사 파업으로 인한 교통대란도 예방될 것

이라는 기대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정부, 2026년까지 카드 결제 수수료 폐지

소비자 보호를 위한 과도한 수수료 근절 계획 발표

호주 연방 정부는 2026년까지 카드 결제 시 발생하는 불필

요한 수수료 폐지 계획을 발표했다. 호주 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의 추산에 따르면, 매년 호주인들이 카드

수수료로 최대 40억 달러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부 차관 스티븐 존스(Stephen Jones)는 디지털 경제에

맞춰 변화가 필요하며, 이러한 수수료가 연간 소비자 지출에

큰 부담을 준다고 지적했다.

존스 차관은 현금 거래가 줄어들고 비접촉 결제 방식인 ‘탭 앤

고(Tap and Go)’를 통한 결제가 많아 짐에 따라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와 은행들이 더 많은 이득을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

고 여전히 높은 카드 수수료로 소상공인과 고객에 경제적 부 담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콜스(Coles)와 울월스(Woolworths) 같

은 대형 업체에 비해 두 배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불공평

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은행협회(Australian Banking Association)는 은

행 수수료가 지난 10년간 꾸준히 감소했다고 주장하며, ‘최저

비용 경로(Least-Cost Routing, LCR)’ 시스템을 통해 자동

으로 가장 저렴한 수수료가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과도한 수수료를 단속하기 위해 호주 경쟁 소비

자 위원회(Australian Competition and Consumer

Commission, ACCC)에 210만 달러를 지원하고, 불법 및 불 공정한 수수료 부과를 감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SW 주정부, 리버풀에 첫 무료 보육 시설 개소

민스 주정부의 100개 무료 보육 시설 건립 공약의 첫 성과

NSW 주정부의 주요 선거 공약 중 하나였던 100개 무료 보육 시설 건립의 첫 번째 시설이 리버풀(Liverpool) 지역에 개소 했다. 굴얀가리 공립학교(Gulyangarri Public School)와 같 은 캠퍼스에 건립된 이 유치원은 4세의 취학 전 아이들을 80 명까지 수용할 수 있고, 현재 55명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학기(Term 4) 첫날인 14일(월)에 개소식을 가진 크리스 민 스(Chris Minns) NSW 주지사와 프루 카(Prue Carr) NSW 부주지사는 같은 캠퍼스 내에서 유치원부터 초등학교까지 다 닐 수 있도록 설계한 편의성을 강조했다.

카 부주지사는 정부가 건립할 새로운 시설들은 아이들에게 학교 생활을 위한 튼튼한 기초를 마련해 주고 사립 유치원 비 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가정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블라켓(Blackett), 카브라마타 웨스트(Cabramatta West), 밀러(Miller) 공립학교의 유치원 건설은 내년 초에 시 작해 2027년 1학기(Term 1) 첫날에 개소할 계획이라고 전 했다.

반면 야당은 이 유치원이 이전 정부 아래에서 이미 계획된 것 이었다며 공로를 주장했다. NSW 자유당 대변인 사라 미첼 (Sarah Mitchell)은 민스 정부가 이번 유치원이 자신들의 첫 번째 성과인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양 당은 저렴한 조기 교육의 필요성과 새로운 시설들이 가정 에 더 나은 교육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것에 동의한 것으로 나 타났다.

프랜차이즈월드, 월간

비즈니스와 상호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프랜차이즈월드(발행인, 대표 이진창)와 월간 비즈니스(발행인, 대표 김동우)는 2024년 10월 10일, 상호 성장을 도모하 고 프랜차이즈 기업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호주 양국에서 활발히 활 동하는 두 매체 간의 협력을 통해 더욱 넓은 범위에서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회원사와 독자들에게 풍부한 정보를 제 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프랜차이즈월드**는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에 종사하는 150만 명의 산업인들을 대표하는 공식 격월간지로서, 현장 취 재를 통해 업계의 최신 소식을 제공하고 정부의 프랜차이즈 관련 정책 수립에 대응하는 매체이다. 또한, 프랜차이즈 관 련 기업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유기적인 소통의 장을 제공하여, 회원사들의 홍보와 인지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 다. 이 매체는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으며, 국내외 다양한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성공 사례와 산업 트렌드를 다루고 있다.

**월간 비즈니스**는 호주 시드니에서 매월 발행되는 교민 비즈니스 잡지로, 호주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에게 생활 정 보 및 비즈니스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이다. 특히 교민들이 호주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콘텐츠를 다루며, 호주 내의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민들이 호주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매체는 다음과 같은 주요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1. **기사 공유와 시장 동향 분석**: 두 매체는 기사 공유를 통해 각자의 시장 인사이트와 동향을 공유함으로써, 독자들 에게 더욱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과 호주 양국의 프랜차이즈 및 비즈니스 관련 최신 정보를 제공하여, 양국 독자들이 더 넓은 시각에서 산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2. **프랜차이즈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프랜차이즈월드와 월간 비즈니스는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 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노출 기회를 확대하고 성장 기회를 증대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두 매체는 프

랜차이즈 기업들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정보와 자원을 공유하며, 호주 및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사례를 발

굴하여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호주 간의 비즈니스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두 나라의 프랜차이즈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YELLOW PAGE

Julie Kim

Buyers Agent

Licenced Real Estate Agent

M: 0430 561 946 E: julie@bradymarcs.com.au Offices are located in Pymble / Sydney CBD / Canberra

ㆍWorkcover, Business, Land Lord, Strata, Public Liability, Professional Indemnity, House, Building, Car, CTP, etc

ㆍSpecialised in claim management 24/7 ㆍLease에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