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서울 월요뉴스 10월18일 월요일

Page 1

「A-1」

가치있는 정보, 한결같은 신문

마닐라서울 신문 배송 요청 안내

http://issuu.com/manilaseoul1 kakao talk: @마닐라서울

마닐라서울 신문 배송을 원하시는 업체는

facebook: 필리핀교민신문 마닐라서울

아래 번호로 연락 바랍니다.

데일리뉴스 2021년 10월 25일 월요일

0956-807-1878 / 0905-261-5780

■ 발행처: Manila Seoul Weekly International ■ 편집인: 양한준 ■ 창간일: 1994년 8월 27일■ Copyright: 1994-2021,. ■ 이메일: manilaseoul@gmail.com ■카카오톡:@마닐라서울

“잊지않겠습니다.”고 지익주씨 추모 5주년 있으며 시신이 없는데 자신들이 어떻게 어떤 사건이 일어난 줄 알겠느냐는 식으 로 발뺌을 하고 있다.

억울하게 납치 살해된 고 지익주씨의 추 모식이 필리핀 경찰청에서 금일(10월 18 일) 10시에 엄숙히 진행되었다. 팬데믹이라는 이유라지만 다른 해에 비 해 너무 작은 규모로 치러졌다. 단상도 없었고 천막도 없었고 고인을 기 리는 화환은 바닥에 놓여 있었다 추모식에는 필리핀 한인총연합회 변재흥 회장과 신성호 부회장, 주 필리핀 대한민 국 이규호 총영사, 서승환 경찰영사와 필 리핀 경찰청 CIDG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필리핀 한인총연합회 변재흥 회장은 추도 사를 통해 1심 공판만 5년째 진행되고 있 는 현 상황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 람이자 동포사회 대표자로서 무척 부끄 럽고 유족들에 죄송함을 전했다. 지금이 라도 한국정부가 나서서 철저한 사건 규 명을 통해 필리핀 정부의 사과와 보상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 지익주씨의 부인 최경진씨를 통해 현 재 재판 상황을 전해 들었다. 판사 교체이후 진척을 보이던 재판은 팬 데믹이 시작된 이후 2주에 한번씩 영상재 판이 진행되어 오다가 작년부터 주 1회씩 진행되고 있다. 영상재판부터는 거의 따갈로그어로 진행 되어 이해가 어려워 대사관에서 통번역 을 통해 재판내용을 정리해 전달해주고 있다. 판결은 1심재판임에도 불구하고 5년째 질질 끌고 있다. 본래 올해 2월에 판결이 날것이라고 했지만 5월로, 다시 내년 5월 로 미뤄졌다. 하지만 최경진씨는 그것도 미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정주씨는 판결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 나 범인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기를 염원 했다. 현재 재판상황은 이미 많은 증언이 확보 된 상황에서도 범인들끼리 서로 자신은 관련이 없으며 알리바이까지 주장하고

특히 주범 라파엘 둠나오의 변호사는 알 리바이를 증명해줄 증인까지 내세우고 있 으며 자신은 고 지익주씨 납치 등의 일련 의 범죄를 지시한 바 없다고 일체의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최경진씨는 “올해는 팬데믹과 경찰청 출 입제한 등으로 많은 참석이 어려워 행사 없이 혼자서 찾아오려 했는데 경찰청 출 입허가 등으로 어쩌다 보니 여러분들이 찾아 주셨습니다. 10월이 되면 지익주씨 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재판이 잘 끝나길 함께 기원해 주시고 저희와 같은 일을 당하신 분들도 함께 기도하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 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길 바라며 이 일이 필리핀 경 찰과 필리핀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랍 니다.”라고 교민들에게 감사와 당부를 전 했다. 고 지익주씨 납치 살해사건은 2016년 10 월 8일 앙헬레스 자택에서 벌어졌으며 주 범인 라페엘 둠라오 전 경정, 산타 이사벨 경사, 로이 빌레가스 경사, NBI 제리 옴 랑 장례식장 주인 그레고리오 산티아고 등 일당에게 납치되어 살해된 후 화장되 고 그 유해를 변기에 유기한 엽기적인 사 건으로 필리핀 교민들은 물론 필리핀 전 역에 큰 충격을 주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범인들의 목을 한국 에 보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주범인 둠 라오는 2017년 7월 보석을 허가받았다. 공범인 로이 빌레가스의 증언과 다수의 증인들의 증언에도 불구하도 5년이 지난

오늘 오후 현재 2,727,286명 (어제대비 6,943명 증가) 사망자 40,761명 (어제대비 86명 증가) 회복자 2,617,693명 (어제대비 19,587명 증가) 치료중 68,832명

현재까지 둠라우와 다른 공범들은 자신 들은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 며 서로에게 책임을 떠 넘기고 있으며 특 히 주범인 둠라우는 변호사를 통해 자신 의 알리바이를 입증하는 증인까지 내세 워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로이 빌레가스는 사건 당일 졸리비에 자 신을 포함한 5명이 모여 고 지익주씨 집 앞에서 한시간을 기다려 납치했고 뿌리 치는 지익주씨를 다른 공범과 함께 제압 했으며 지익주씨의 집에서 다른 2명이 돌 아오자 현장을 떠났다고 증언했다. 다른 한국인 납치계획도 세웠지만 불발로 끝 났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었다는 무 서운 대목이다. 어처구니없는 것은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비탈리아노 아기레는 한국조직폭력배의 적이 있었고 이들이 필리핀경찰을 고용 해 지익주씨를 납치했다고 주장하며 한 국인들을 마구 잡아들였다. 추모행사에 참석한 한인총연합회 신성호 부회장은 내년에는 판결이 마무리되고 더 이상 아픔이 있은 이 장소가 아닌 좋은 곳에서 고 지익주씨를 추모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건 조사내용에서도 밝혀졌듯이 고 지 익주씨 외에도 누군가는 또 다른 피해자 가 될 수 있었다.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범인들을 잡고도 단 죄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단 순히 필리핀의 부패한 사법제도만을 탓 하기에는 다른 경우에서 그렇듯 우리가 목소리를 너무 낮추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마닐라서울 편집부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