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TE Concert Hall] 240403 Freiburger Barockorchester_St. Matthew Pa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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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

J.S. Bach | <St. Matthew Passion>, BWV 244

1부 ERSTER TEIL

ABOUT THE CONCERT 바흐 | <마태 수난곡>

2부 ZWEITER TEIL

오페라를 한 편도 남기지 않았던 바흐가 당대 어느 오페라 작곡가보다 드라마를 다루는 능력이 탁월했음을 보여주는 작품, 바로 <마태 수난곡>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여정을 긴장감있게 끌어가면서, 각기 다른 상황에 놓인 인물들의 감정을 다양한 목 소리와 악기로 섬세하게 그려낸 <마태 수난곡>은 그 극적인 완성도 덕분인지 바흐 생전보다 19세기에 부활한 후로 더 큰 찬사 를 받아왔다.

2017년부터 3년간 롯데콘서트홀 무대에서 모차르트 오페라로 한국 청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독일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바흐의 <마태 수난곡>으로 다시 한번 심오한 원전 연주의 정수를 들려준다. 오케스트라만큼이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합창은 스위스 취리히 징-아카데미 합창단과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이 맡는다. 2011년 창단한 이후, 바로크와 고전을 중심으로 꾸준한 연주를 이어가고 있는 취리히 징-아카데미 합창단은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와는 2017년부터 순회 연주를 함께해 오면서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1984년생으로 ‘2006 독일 라이프치히 바흐 국제 콩쿠르 우승’에 빛나 는 하프시코드 연주자이자 지휘자인 프란체스코 코르티가 포디엄에 올라 수난의 모든 여정을 이끌어간다. 전통과 원전에 충실한 해석으로 무장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여기에 명실공히 현역 최고의 카운터테너인 필립 자루스키가 부르는 ‘Erbarme dich’ (불쌍히 여기소서)까지 절대 놓쳐서는 안될 공연이다.

20’
75’ INTERMISSION
95’
03

Francesco Corti

프란체스코 코르티

하프시코디스트이자 지휘자인 프란체스코 코르티는 1984년 이탈 리아 아레초의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페루자에서 오르

간을 공부한 후 제네바와 암스테르담에서 하프시코드를 공부했다.

그는 2006년 라이프치히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 국제 콩쿠르와 2007년 브뤼헤 하프시코드 콩쿠르에서 수상했다.

그는 솔리스트이자 지휘자로서 유럽 전역, 미국, 캐나다, 라틴 아메 리카, 아시아 및 뉴질랜드 등에서 독주회와 콘서트에 출연했다. 그

는 모차르트 주간 및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베를린 음악축제, 라이 프치히 바흐 페스티벌, 브레멘 음악축제, 위트레흐트 고음악 페스 티벌, 몽펠리에 라디오 프랑스 페스티벌에서 초청받았다. 그는 파

리의 살 플레옐, 샹젤리제 극장, 브뤼셀의 보자르, 빈의 콘체르트 하 우스, 베를린 필하모니, 함부르크 필하모니, 잘츠부르크의 모차르 테움과 모차르트 하우스, 암스테르담의 콘세르트헤바우, 마드리드

왕립극장, 바르셀로나 카탈라냐 음악당 등에서 연주했다.

그는 마크 민코프스키의 레 뮈지시엥 뒤 루브르, 알프레도 베르나 르디니의 제피로, 마사토 스즈키의 바흐 콜레기움 재팬, 크리스토 프 루세의 레 탈랑 리리끄, 조르디 사발의 르 콩세르 데 나시옹의 멤버이다.

2018년부터 그는 일 포모 도로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 다. 그는 이 앙상블과 헨델 <오를란도>, <라다미스토>, <톨로메 오> 유럽 투어를 진행했으며, 수많은 음반 녹음 활동도 함께했다. 그는 레 뮈지시엥 뒤 루브르,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프라

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B’ROCK 바로크 오케스트라, 네덜란

드 바흐 소사이어티에 초청받았다. 2021년 그는 스웨덴 드로트닝

홀름 극장에서 헨델 <아그리피나>, 크레모나와 레지오 에밀리아에 서 몬테베르디 <탄크레디와 클로린다의 결투>를 공연했다. 2022

년에는 벨기에 겐트와 앤트워프에서 안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와

무대에 올린 “기쁨의 충동. 모차르트 콘서트 아리아”에서 지휘했다.

2023년 1월부터 그는 드로트닝홀름 궁정 극장에서 음악 감독을 맡

고 있으며, 2023년 8월 퍼셀 <요정 여왕>의 새로운 프로덕션 공

연을 지휘했다.

그의 솔로 음반으로는 루이 쿠프랭 모음곡, 바흐의 파르티타, 하 이든 소나타, 모차르트 두 개의 피아노 사중주와 피아노 협주곡 K. 488, 로시니 <작은 장엄미사> 등이 있다. 펜타토네는 최근 일 포

모 도로와 바흐 하프시코드 협주곡과 헨델의 아폴로와 다프네 초안

3권을 출판했다. 그의 최근 솔로 음반(아르카나) "바흐: 작은 책"과

"헨델: 날개 달린 두 손"은 여러 상을 수상했으며 국제 언론으로부

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그의 앨범 "헨델: 날개 달린 두 손"은 2022

년 권위 있는 디아파종 도르 드 라네를 수상했다. 지롤라모 프레스

코발디에게 헌정한 그의 최근 음반은 2023년 6월에 발매되었다.

그는 유럽 전역과 라틴 아메리카 및 아시아 등에서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했으며, 2016년 9월부터 바젤 스콜라 칸토룸 합주단에서 하프

시코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CONDUCTOR | 지휘
04

Maximilian Schmitt

막시밀리안 슈미트

테너 막시밀리안 슈미트는 어릴 적 레겐스부르크 대성당 성가대에서

활동하며 음악에 대한 애정을 키워왔다. 그는 베를린예술대학교에서

안케 에거스 교수 지도 하에 성악 공부를 마쳤으며, 롤란트 헤르만에게

예술적인 가르침을 받고 있다. 막시밀리안 슈미트는 뮌헨 오페라 스튜

디오 단원으로 첫 무대 경험을 쌓은 후, 2008년부터 4년동안 만하임

국립극장 앙상블에 합류했다. 그는 그곳에서 수많은 주요 역할을 도맡

으며 뛰어난 역량을 선보였다. 2012년에는 마르크 알브레히트의 지휘

하에 타미노 역으로 암스테르담 오페라에서 데뷔했다. 2016년 막시밀

리안 슈미트는 스트라스부르의 랭 국립 오페라에서 처음으로 모차르트

의 또다른 주요 오페라인 <이도메네오>에서 주연을 맡았다. 이후 그는

돈 오타비오 역할로 비엔나 국립 오페라에 처음으로 출연했다. 2017년

에는 밀라노 라 스칼라에서 주빈 메타 지휘 아래 모차르트 <후궁으로부

터의 도주>에서 페드릴로 역으로 객원 출연하며 데뷔했다. 2019년에

는 에센의 알토 시어터에서 베버 <마탄의 사수>에서 막스 역을 맡았다.

2022년에 그라츠 오페라에서 바그너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에서 에 릭 역으로 데뷔했으며, 2023년 프랑수아-자비에르 로트의 지휘 하에 같은 역으로 쾰른 오페라하우스와 파리 샹젤리제 극장에서 출연했다.

막시밀리안 슈미트는 국제 콘서트 무대의 주요 단골 게스트이다. 그의 광범위한 레퍼토리는 몬테베르디에서 바흐, 모차르트, 멘델스존, 엘가, 말러, 젠더, 브리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는 프란츠 벨저 뫼스트, 클라우디오 아바도, 키릴 페트렌코, 테오도르 쿠렌치스, 다니엘 하딩, 야쿠프 흐루샤, 조나단 노트, 만프레드 호네크, 필리프 헤레베허, 토마 스 헹겔브로크, 파비오 루이지, 트레버 피녹, 르네 야콥스, 로빈 티치아 티 등 저명한 지휘자들로부터 초청 받고 있다. 더불어 베를린 고음악 아 카데미,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와 같은 유명 앙상블 및 바이에른 방

송 교향악단, 중부 독일 방송 교향악단,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클리블 랜드 오케스트라, 도쿄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웨덴 방송 교향악단, 라 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같은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했다. 막시밀리안 슈미트는 파리 오케스트라와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의 주 요 게스트이기도 하다.

2023-24 시즌 막시밀리안 슈미트는 켄트 나가노가 지휘하는 콘체르토 쾰른과 함께 바그너 <발퀴레>의 지그문트 역으로 데뷔할 예정이며, 해 당 공연은 CD로도 동시에 녹음될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는 베토벤의 작 품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먼저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의 미사곡 C장조 및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와 함부르크 엘프 필하모니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의 테너를 맡을 예정이며, 스톡홀름, 비 엔나(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지휘), 마드리드에서 베토벤 <장엄미사곡> 을 부를 예정이다. 더불어 그는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함께 유럽과 아시아를 순회하는 <마태 수난곡>과 빈 무지크페라인에서의 슈

미트 <일곱 봉인의 책> 투어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

는 피아니스트 게롤트 후버와 함께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하이델

베르거 프륄링, 슈베르티아데 슈베르첸베르크, 쾰른 필하모니, 런던 위그

모어 홀 그리고 톤할레 뒤셀도르프에서 다양한 가곡 프로그램을 선보였 다. 이번 시즌에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의 연주가 예정되어 있다.

막시밀리안 슈미트는 그의 솔로 앨범 <나는 꿈꾸며 하루를 방황한 다>,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등 광범위한 음반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또한 르네 야콥스의 지휘로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와

함께한 모차르트 <후궁으로부터의 도주>에서 벨몬트 역(아르모니

아 문디)을 포함한 수많은 CD 발매에 참여했다.

TENOR | 테너
05
© Christian Kargl

Yannik Debus

야니크 데부스

야니크 데부스는 2023-24 시즌, 베를린 필하모니에서 프라이부르

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몬테베르디 <오르페오>, 리세우

대극장에서 르네 야콥스가 지휘하는 필하모니 드 파리와 <플라테>

의 주피터 역, 바젤 캄머오케스트라와 하이든 <기사 오를란도>에서

로도몬테 역, 함부르크 성 미카엘 오케스트라와 브람스 <독일 레퀴

엠>, 린츠 브루크너하우스에서 바로크 오케스트라 바루코 그리고

아드 리비툼 합창단과 헨델 <알렉산더의 향연>, 바젤 캄머오케스트

라와 오르프 <카르미나 부라나>와 헨델 <메시아>, 프랑크푸르트와

상젤리제 극장에서 바흐 <마태 수난곡>을 연주한다.

야니크는 최근 <라 보엠>의 쇼나르, <아라벨라>의 그라프 도미닉, 취리히 오페라 하우스에서 림의 <야코프 렌츠>, 밤베르크 교향악 단과 브람스 <독일 레퀴엠>, 일 구스토 바로코와 <사랑하는 헤라 클레스>에서 헤라클레스 역,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에서 바

흐 <요한 수난곡> 에서 예수 역, 슈투트가르트 바로크 페스티벌에

서 쿠서의 <아도니스> 아도니스 역 CD녹음, 프라이부르크 바로

크 오케스트라와 <아폴로와 다프네>의 아폴로 역, 바젤 극장에서 하이든 <천지창조>의 라파엘과 아담 역, 베를린 필하모니에서 브 란덴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교향곡 9번, 함부르크 엘 프필하모니와 프라이부르크 콘체르트하우스에서 바버 <마탄의 사 수> 킬리안과 오토카르 역, 필하모니 드 파리, 프라이부르크 콘체 르트하우스, 베를린 필하모니에서 헨델의 <이집트의 이스라엘인 >에 출연했다.

© Die Hoffotografen Berlin

야니크는 엘프필하모니 함부르크, 프라이부르크 콘체르트하우스, 비스바덴 국립극장에서 쾰른 필하모니와 베버 <마탄의 사수> 킬리

안과 오토카르 역,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 하이든 <천지창조> 의 베이스 솔리스트, 파리 필하모닉, 프라이부르크 콘체르트하우스, 베를린 필하모니에서 르네 야콥스가 지휘하는 헨델 <이집트의 이스

라엘인>을 공연했고, 취리히 오페라 하우스에서 워스 <진주 귀걸이

를 한 소녀> 피터 역, <아라벨라> 그라프 도미닉 역, <가르멜회 수

녀들의 대화> 티에리 역, <용감한 꼬마 재봉사> 카운슬러/거인/유

니콘 역, <호프만의 이야기> 헤르만 역을 선보인다.

지난 시즌 그는 뤼벡에서 치마로사의 오페라 <어려움에 처한 극

장주>의 시인 역으로 노래했으며, 바이커스하임 궁전에서 <헨젤 과 그레텔>의 아버지 역, 독일 라인스베르크 왕실 캄머오페라에서

모차르트 <여자는 다 그래>의 굴리엘모 역, 울만 <아틀란티스 황 제>의 위버알 황제 역과 바젤에서 미요 <죄 지은 어머니>의 피가 로 역, 인스브루크 고음악 페스티벌에서 <오토네>의 에미레노 역, 베버 <마탄의 사수> 킬리안 역, 취리히 오페라하우스와 콘서트에 서 모차르트 <마술피리>의 대변인과 두 번째 사제 역을 맡았으며, 또한 그는 뤼벡에서 <뒬시네를 만난 돈키호테>, 슈만 <시인의 사 랑>,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를 연주했다. 바젤에서 브람스 가곡 Op. 32, 바젤 교향악단과 함께 말러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를 연주했다.

BARITONE | 바리톤
06

Kateryna Kasper 카테리나 카스퍼

감각적인 다재다능함과 해석의 진정성. 우크라이나 출신 소프라노 카테리나 카스퍼의 예술성은 이 두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 2014년 부터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단원으로 활동한 그녀는 2011년 바그너

<지그프리트>에서 숲의 새 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그녀는 프랑크 푸르트에서 주요한 역으로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그녀는 오페라 <장미의 기사> 소피 역, <피가로의 결혼> 수잔나 역, <마술피리> 파미나 역, 브리튼의 <한여름 밤의 꿈> 티타니아 역, 글 린카 <차르에게 바친 목숨> 안토니다 역, 플로토의 <마르타>의 주 연, <팔스타프> 난네타 역, 헨델의 <가울라의 아마디지> 오리애나

역, 비발디의 <광란의 오를란도> 안젤리카 역, 카발리에리의 <영혼 과 육체의 묘사> 아니마 역 그리고 카테리나를 위해 아가씨와 어린

소녀 역을 작곡한 페테르 외트뵈스의 <황금용> 초연(앙상블 모던 프

랑크푸르트와 공동 제작)에 출연했다. 그녀는 로스엔젤레스 오페라

뿐만 아니라 에든버러, 브레겐츠, 사본린나, 베르겐 오페라 페스티벌

과 오스트리아 마르가레텐 오페라 페스티벌에 출연했다. 지난 시즌

카테리나는 만하임 국립극장에서 헨델의 오페라 <시간과 진실의 승

리>의 벨리자 역으로 데뷔했다. 르네 야콥스가 지휘한 바르셀로나 리 세오와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에서 진행된 벨기에 B’Rock 바로

크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투어에서 텔레만 <오르페우스>의 오라시 아 여왕 역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그녀는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

케스트라(FBO)와 함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투어, 홀란드 바 로크 소사이어티와 NDR 보컬 앙상블과 함께 엘프필하모니에서 <메 시아>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하우스 뮤지엄 오케스트라와 함께 말

러 교향곡 4번과 슈베르트 가곡을 노래했다.

어린 시절과 동화에 관한 낭만적인 노래들이 수록된 카테리나의 데

뷔 앨범 “아! 내가 돌아가는 길을 안다면…”(TYXart)은 호평을 받았

다. 이 앨범은 바이로이트에서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리지널 스타인

웨이로 힐코 덤노와 함께 녹음했다. 2022년에는 트리오 비벤테와

함께 쇼스타코비치와 바인베르크의 연가곡 CD를 발매했으며, 르

네 야콥스가 이끄는 FBO와 함께 베버의 <마탄의 사수>를 발매했

다. 또한 패니 멘델스존과 펠릭스 멘델스존의 음악이 담긴 그녀의

두번째 가곡 앨범 “당신에 대한 달콤한 기억” 을 드미트리 아블로

긴과 함께 원전 악기인 1835년 포르테피아노로 녹음하여 발매했

다. 2014년 카테리나는 헬싱키에서 열린 권위 있는 미르얌 헬린 국

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2010년에는 네덜란드 셰르토겐보슈 국

제 성악 콩쿠르에서 수상했으며, 2011년 오슬로에서 개최된 퀸 소

냐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수상 및 예술 가곡 부문에서 트루데 아이

페를레 리거상을 수상했다.

카테리나 카스퍼는 라이자 칼레스니크와 함께 우크라이나 도네츠

크에서 공부했으며, 이어 에디트 빈스와 헤드비그 파스벤더와 함

께 뉘른베르크와 프랑크푸르트에서 독일 학술 교류처(DAAD) 장

학금을 지원받아 공부했다. 그녀는 최고 연주자 과정 학위와 병행

하며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하우스의 젊

은 예술가 프로그램인 “오펀 스튜디오”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또

한 그녀는 일레아나 코트루바스와 마그릿 호니히의 마스터 클래스 에 참가했다.

SOPRANO | 소프라노
07

Philippe

필립 자루스키

카운터테너 필립 자루스키는 프랑스 빅투아르 드 라 뮤지크(2004

년 Revelation Artiste Lyrique 부문, 2007년 및 2010년 Artiste lyrique de l'année 부문) 수상 및 에코클래식 시상식에서 올해의

가수상을 2008년 뮌헨, 라르페지아타와 함께 2009년 드레스덴, 2016년 베를린에서 다시 한 번 수상하며 국제 음악계의 주요 가수

중 한 명으로 자리 매김했다.

그의 인상적이고 숙련된 보컬 테크닉은 섬세함과 기교를 두루 섭렵

하여 다양한 공연을 가능하게 한다. 필립 자루스키의 방대한 바로크

시대 레퍼토리는 몬테베르디, 산체스 그리고 로시와 함께하는 세련

된 이탈리아 세이첸토 시대(17세기)에서부터 헨델과 비발디에 이

르기까지 다양하며, 비발디는 최근 필립이 가장 자주 연주한 작곡

가 중 한 명이다. 필립 자루스키는 또한 음악 연구의 최전선에서 지

치지 않고 칼다라, 포르포라, 스테파니, 텔레만 그리고 요한 세바스

티안 바흐와 같은 작곡가들의 발견 혹은 재발견에 큰 기여를 했다.

최근 그는 피아니스트 제롬 뒤크로와 함께 색다른 프랑스 선율의 레

퍼토리도 탐구했다. 그는 최근 마드리드 국립 음악당과 함부르크 엘

프필하모니에서의 공연을 통해 베를리오즈의 연가곡 <여름밤>에 대한 자신만의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 작품에 매료된 자루스키는 마

크 앙드레 달바비가 시인 루이즈 라베의 소네트에서 영감을 받아 작 곡한 연가곡을 연주했고, 2016년 3월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오페 라 발레에서 특별히 그를 위해 쓰여진 카이야 사리아호의 오페라 < 소리만 남아>를 초연했다. 필립 자루스키는 최고의 바로크 앙상블 들과도 협연했으며,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축제와 공연장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다. 2002년 그는 유럽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앙상블 아르타세르세를 설립했다.

2017년 1월 함부르크에 새로 개관한 엘프필하모니로부터 필립은

최초의 상주 아티스트로 초청 받았다. 2019-2020 시즌에는 파리

그레뱅 박물관에 그의 동상이 세워졌고, 전기 책인 <Sule la musique compet>가 출판되고, <Passion Jaroussky> 베스트 앨 범 발매 등 주요 행사들을 통해 그의 20년 여정을 기념했다.

2021년 3월 그는 아르타세르세와 함께 스카를라티의 오라토리오 <최초의 살인>에서 성악가가 아닌 지휘자로 데뷔했다. 이 프로그

램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과 몽펠리에 오페라에서 공연되었고, 필 립과 아르타세르세는 이후 세 시즌 동안 상주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2022년에는 파리, 리옹, 몽펠리에, 부다페스트, 레포, 할레 페스티 벌에서 수많은 콘서트를 선보이며 지휘자로서의 새로운 활동들을 선보였다. 2022년 5월 말과 6월 초에는 파리와 몽펠리에에서 최

고의 가수들인 사비느 드비에일, 가엘르 아르퀘즈, 프랑코 파지올 리, 카를로 비스톨리, 루실 리차르도와 함께 헨델의 오페라 <줄리오 체사레>를 처음으로 오케스트라 피트에서 지휘했다.

COUNTERTENOR | 카운터테너
Jaroussky
08

Zachary Wilder

재커리 와일더

압도적인 보컬과 매혹적인 음악적 기교를 갖춘 미국의 테너 재커리

와일더는 몬테베르디에서 모차르트에 이르는 17-18세기 레퍼토리

의 좋은 예를 보여주는 해석자로 정평이 나있다. 그는 저명한 지휘

자와 앙상블들로부터 수많은 러브 콜을 받고 있으며, 풍부한 표현

력과 작품에 대한 열정으로 다양한 역할을 완벽하게 선보이며 호

평 받고있다.

그는 현재 피그말리온, 레 자르 플로리상, 라르페지아타, 레 탈랑

리리끄, 르 콩세르 다스트레, 보스턴 고음악 페스티벌, 바흐 콜레기

움 재팬, 헨델과 하이든 소사이어티, 네덜란드 바흐 소사이어티, 네

덜란드 실내 합창단과 같은 유명한 앙상블들과 협연하고 있다. 특 히 2022년 크리스토프 루세가 지휘한 바흐 <크리스마스 오라토 리오>의 복음사가 역으로 출연하며 네덜란드 바흐 소사이어티와

네덜란드 실내 합창단과의 관계는 광범위한 투어로 정점에 이르렀 다. 고음악의 아름다움의 한계를 넘어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 생 루이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심포니 오케스트라들과의 협연은 후기 레퍼토리를 다룰 수 있 는 기회가 되었다. 샬러츠빌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본 윌리 엄스 <웬로크의 벼랑>, 브리튼 <녹턴>, 스트라스부르 무지카 페 스티벌과 필하모니 드 파리에서 프랭크 자파의 <200개 모텔>에 서 마크 역으로 출연하는 등 주목할 만한 공연들을 선보였다. 끊임 없는 음악적 호기심으로 재커리는 도쿄의 전설적인 가부키자 극장 에서 이치카와 에비조가 연출한 <겐지 이야기>의 빛의 정령 역을 연기하기도 했다.

재커리의 2023-24시즌은 놀라운 강렬함을 선사한다. 몬테베르디

<율리시스의 귀환>의 텔레마코 역을 맡은 것과 더불어 존경받는

테너이자 지휘자인 에밀리아노 곤잘레스 토로와 협연으로 주요 유

럽 도시(툴루즈, 브뤼셀,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투르, 낭트, 보르

도)를 순회하는 광범위한 투어를 선보인다. 게다가 그는 프라이부

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함께 몽펠리에, 파리, 바르셀로나, 부다

페스트, 취리히, 서울 등의 지역에서 프란체스코 코르티와 함께 <

마태 수난곡> 투어에 참여할 예정이며 페터 덱스트라가 이끄는 네

덜란드 실내 합창단과 콘체르토 쾰른과 함께 <크리스마스 오라토

리오>로 다시 찾아온다. 부다페스트 무파에서 크리스티나 플루하

르가 이끄는 <양치기 임금님> 재공연에서 아제노레 역으로 돌아온

재커리를 만날 수 있다.

그의 수많은 음반들은 윌리엄 크리스티, 존 엘리엇 가디너, 마사아

키 스즈키, 크리스토프 루세, 라파엘 피숑과 같은 거장들의 지휘 아

래 리체르카레, 솔리 데오 글로리아, 아르모니아 문디, 아트마 등을

포함한 40곳이 넘는 유명 레이블에서 녹음되었다. 특히 일 기멜리

와의 협연을 통해 몬테베르디 <오르페오>와 <율리우스의 귀환>

을 성공적으로 녹음했고 이탈리아 세이첸토(17세기) 시기의 아리

아와 듀엣들을 모은 “거울의 방” 은 언론으로부터 열광적인 반응

을 이끌어냈다.

TENOR | 테너
09
© Pauline Darley

안드레아스 볼프

독일의 베이스 바리톤 안드레아스 볼프는 오페라와 콘서트에서, 특 히 바로크와 고전 레퍼토리의 뛰어난 해석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쌓고있다. 2023-24 시즌에는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바흐의 <마태 수난곡> 유럽 및 한국 투어, 카펠라 메디테

라네아와 함께하는 몬테베르디 <7가지 죽을 죄> 부에노스 아이레

스 및 베를린 투어 뿐 아니라 네덜란드에서 네덜란드 캄머코어와

바흐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콘서트 투어, 르 콩세르 드 라 로주

와 모차르트 <레퀴엠>, 바흐 아카데미 슈투트가르트와 헨델 <삼 손>, 라 체트라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그라우프너 <카르타고의 여 왕 디도>, 콜레기움 1704, 헤이그 레지덴티 관현악단, PRJCT 암 스테르담과의 공연 등이 있다. 그는 브레겐츠 페스티벌에서의 데뷔 도 앞두고있다.

안드레아스 볼프는 레알 마드리드 극장, 젬퍼오퍼 드레스덴, 브뤼 셀 라 모네 왕립극장, 뮌헨 국립극장, 모스코바 볼쇼이 극장, 스트라 스부르 오페라 하우스, 파리 샤틀레 극장, 제네바 오페라 극장, 슈투 트가르트 오페라 극장과 같은 주요 오페라 하우스들에서 공연했으 며, 엑상프로방스 페스티벌, 빈 페스티벌, 본 페스티벌 등에서 <피 가로의 결혼>의 피가로 역, <돈 조반니>의 레포렐로 역, <마술피 리>의 파파게노 역, <여자는 다 그래>의 굴리엘모 역, <플라테>의 주피터 역, <디도와 에네아스>의 에네아스 역, <카르멘>의 주니가 역, <탄크레디>의 오르바차노 역, <박쥐>의 팔케 역, <오판된 부 정>의 난니 역을 맡았다. 그의 광범위한 콘서트 레퍼토리는 바흐와 헨델의 오라토리오, 하이든의 미사곡, 베토벤, 슈베르트, 베를리오 즈,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와 프랭크 마틴과 같이 바로크와 고전주의 음악부터 20세기 음악까지 아우른다.

안드레아스 볼프는 톤 쿠프만과 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뿐

만 아니라 레오나르도 가르시아 알라르콘과 카펠라 메디테라네아

와도 자주 협연하고 있다. 그는 윌리엄 크리스티, 르네 야콥스, 안드

레아 마르콘, 라파엘 피숑, 피터 데이크스트라, 제레미 로어, 이보르

볼튼, 잉고 메츠마허, 바실리 페트렌코와 같은 지휘자를 비롯하여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시

애틀 심포니 오케스트라, 굴벤키안 오케스트라, 스페인 국립 오케

스트라, 스타방에르 심포니 오케스트라, 네덜란드 방송 필하모닉, 예테보리 심포니 오케스트라, 북독일 라디오 필하모닉 하노버, 콘

체르토 쾰른, 리아스 실내합창단, 르 콩세르 스피리튀엘, 일 포모 도

로, MDR 라이프치히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함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도 함께하고 있다.

그가 발매한 음반에는 플랑드르 라디오 합창단과 함께한 C. P. E. 바흐의 <예수의 부활과 승천>(파사칼리아), 레오나르도 가르시아 알라르콘과 함께한 헨델의 <세멜레>(리체르카레), 피터 데이크스 트라가 지휘하는 바이에른 방송 합창단과 함께한 바흐 <미사곡 b 단조>(BR 클라식), 베를리오즈 <장엄미사>, 헨델 <메시아>(알 파), 헨델 <세르세>(샤콘느), 요한 루드비히 바흐 <장송곡>, 헨델 <여왕의 생일을 위한 송가>,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와 프라이부 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그리고 캐롤린 샘슨과 함께한 바흐의 <칸 타타>(아르모니아 문디)가 있다.

BASS | 베이스
Andreas W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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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vier del Real

Florian Helgath

플로리안 헬가스

플로리안 헬가스는 현 세대를 대표하는 합창지휘자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부터 ChorWerk Ruhr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으며, 2017년에는 취리히 징-아카데미의 예술감독으로 임명되 었다. 이 두 앙상블과 함께 그는 아카펠라 레퍼토리부터 교향곡 장

르의 방대한 합창 작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대의 합창 음악을 탐

구하고 있다.

그는 주요 보컬 앙상블의 객원 지휘를 비롯하여 저명한 오케스트라 들과 정기적으로 협업하고 있으며, 주요 공연장과 베를린 페스티 벌, 슈베칭어 페스티벌, 아우디 여름 콘서트, ECLAT 슈투트가르

트 뉴뮤직 페스티벌, 튀링엔 바흐 페스티벌 등과 같은 페스티벌에 서 지휘했다. 특히 루르트리엔날레 축제를 위한 그의 프로젝트에는 수많은 현대음악극 작품들이 포함되었으며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 고 있다. 그의 음반들은 여러 상을 수상했고, 그의 곡 해석은 그래미 상 후보 지명뿐만 아니라 ICMA와 에코 클래식 등의 찬사를 받았다.

그의 고향인 레겐스부르크 대성당 성가대원 활동은 그의 음악적 원

천이 되었으며, 뮌헨 국립 음악 대학에서 공부를 이어갔다. 마이클

글레이저, 스테판 파르크만, 단 올로프 스텐룬드에게 사사했고 많

은 영향을 받았다. 그는 스웨덴의 에릭 에릭슨 상(2006)과 부다페

스트 젊은 합창 지휘자를 위한 국제 콩쿠르(2007) 등의 콩쿠르 수

상자로서 국제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플로리안 헬가스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덴마크 라디오 합창

단 지휘자를,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뮌헨 비아 노바 합창단의

예술감독에 재직하는 동안 세계 초연 곡들을 지휘하며 국내외에서

수상하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2020년 10월 플로리안 헬가스는 쾰

른 음악-무용 대학교 합창지휘 교수로 임명되었다.

CHOIR DIRECTOR | 합창 지휘
11

Freiburger Barockorchester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이하 FBO)는 오늘날 원전 연주 를 선도하는 앙상블 중 하나이다. 그들은 35년 이상 국제 음악계에 서 중요한 입지를 다져왔으며, 공연과 음반을 통해 음악적인 기준 을 계속해서 세워오고 있다.

FBO는 1987년 프라이부르크 음악대학 출신 학생들에 의해 설립

되었다. 이들은 곧 원전 악기를 연주하는 가장 인기있는 앙상블 중

하나가 되었고,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FBO는 베를린 필하모니, 런던 위그모어 홀, 뉴욕 링컨 센터,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그 리고 필하모니 드 파리 등 국제적으로 주요한 공연장에 초청되어

꾸준히 공연해왔다. 프라이부르크, 슈투트가르트, 베를린에서 정기

연주회를 선보이고 있으며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미국 탱글우드 페

스티벌, 인스브루크 고음악 페스티벌 등과 같은 주요 음악 페스티 벌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그 외에도 남미에서 호주에 이르기까 지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오케스트라의 핵심 레퍼토리는 바로크 시대와 고전 시대 작품으

로 주로 구성되어 있지만,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작품도 연주한다. FBO는 원전 연주의 관습에 따라 대부분 지휘자 없이 연주한다. 그

러나 대규모 앙상블이 필요한 오페라 공연이나 오케스트라 작품과

같은 특정 프로젝트의 경우, 파블로 헤라스 카사도, 사이먼 래틀 경

또는 테오도르 쿠렌치스와 같은 유명한 지휘자와 함께 하고있다. 특

히 FBO는 르네 야콥스와 깊은 음악적 우애를 가지고있다.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은 고트프리트 폰 데어 골츠와 세실리아 베

르나르디니로, 두 아티스트 모두 솔리스트로도 활동한다. 더불어 FBO는 이자벨 파우스트, 필립 자루스키, 크리스티안 게르하허, 알 렉산더 멜니코프, 안드레아스 스타이어 그리고 쟝-기엔 케라스와 같은 다양한 기악 명연주자들과 함께 협연하고 있다. FBO의 특출 한 음악적 다양성은 수많은 음반으로 기록되었으며, 에코클래식상, 그래미상 후보, 독일 음반 비평가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ORCHESTRA |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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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lentin Behringer

ORCHESTER I

Blockflöte

Sophia Kind

Christina Hahn

Traversflöte

Daniela Lieb

Sophia Kind

Oboe

Josep Domènech

Rodrigo Lopéz Paz

Fagott

Eyal Streett

Violine I

Gottfried von der Goltz (Konzertmeister)

Brigitte Täubl

Lea Schwamm

Violine II

Éva Borhi

Lotta Suvanto

Marketa Knittlova

Viola

Chloé Parisot

Ulrike Kaufmann

Cello

Daniel Rosin

Guido Larisch

Viola da Gamba

Mime Brinkmann

Kontrabass

Dina Kehl

Orgel

Sebastian Wienand

ROSTER

ORCHESTER II

Traversflöte

Pablo Sosa

Yat Ho Tsang

Oboe

Ann-Kathrin Brüggemann

Anke Nevermann

Fagott

Christina Hahn

Violine I

Péter Barczi (Konzertmeister)

Daniela Helm

Sophia Stiehler

Violine II

Hannah Visser

Christa Kittel

Aliza Vicente

Viola

Werner Saller

Sara Gomez

Violoncello

Stefan Mühleisen

Andreas Voss

Kontrabass

Kinnon Church

Orgel

Torsten Joh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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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ürcher Sing-Akademie

취리히 징-아카데미는 실내악과 교향곡 모두 최고 수준의 연주를 선

보임으로써 다재다능함과 유연함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내 및 국제

적으로 많은 저명한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하며, 광범위한 교향곡 레

퍼토리를 자랑한다. 아카펠라 프로그램을 자주 선보이며, 과거부터

현대에 이르는 스위스 작곡가들의 홍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취리히 징-아카데미는 합창을 지속적으로 발전 시키는 것에 중점

을 두고 있다. 이들은 새로운 작품들을 자주 의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품 초연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플로리안 헬가스는

2017년부터 취리히 징- 아카데미의 지휘자이자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합창단은2011년에 결성된 이래로 베르나르드 하이팅크, 데 이비드 진먼, 다니엘 바렌보임, 로저 노링턴 경, 파블로 헤라스-카 사도, 네메 예르비, 지오반니 안토니니, 파보 예르비, 르네 야콥스 등 수많은 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콘서트 투어를 통해 취리히 징-아카데미는 독일, 이탈리아, 이스라 엘, 네덜란드, 레바논, 대만, 중국 및 많은 유럽 도시들에서 연주했 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와의 오랜 인연뿐 만 아니라, 정기적 으로 스위스 로망드 관현악단, 빈터투어 뮤직콜레기움 오케스트라, 바젤 캄머오케스트라,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뮌헨 법원 예배 당, 라 신틸라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같은 저명한 앙상블과 함께 연 주하고 있다. 이들은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와의 프로젝 트를 함께하게 되면서 파리 필하모니, 쾰른 필하모니, 함부르크 엘 프필하모니, 베를린 필하모니, 프라이부르크 콘체르트하우스 등 유 럽의 주요 공연장에서 연주를 해오고 있다.

취리히 징-아카데미의 많은 CD 음반들은 명망 있는 상을 통해 많은

찬사를 받았다. 가장 최근에 발매된 음반 중에는 프라이부르크 바

로크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베버 <마탄의 사수>(아르모니아 문디)

와 바젤 캄머오케스트라와 함께한 하이든의 <슬픔의 성모>가 있으

며, 두 음반 모두 르네 야콥스가 지휘했다.

ROSTER

Choir I

Anne Montandon, Sonja Bühler

Ursina Patzen, Lisa Weiss

Florian Feth, Laurin Oppermann

Andrey Akhmetov, Israel Martins dos Reis

Choir II

Hannah Mehler, Alice Borciani

AnneKristin Zschunke, Franziska Brandenberger

Tiago Oliveira, Masashi Tsuji

Tobias Ay, Christian Villiger

Soli

Petrus: Andrey Akhmetov

Judas: Florian Feth

Ancilla1: Anne Montandon

Ancilla2: Hannah Mehler

Uxor: Sonja Bühler

Pontifex: Israel Martins dos Reis

Pontifex2: Tobias Ay

Testis 1&2: Anne-Kristin Zschunke, Tiago Oliveira

CHOIR | 합창
취리히 징-아카데미 © Priska Ketter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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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ium Vocale Seoul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당대의 양식과 스타일을 연구하여 연주하는 새로운 합창 음악의 방

향을 모색하고자 2007년 창단된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은 국내외

에서 활동 중인 전문 음악가들이 모인 합창단이다.

바로크 음악을 중심으로 연주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바로크를 넘

어 고전 이후 시대의 대규모 합창 음악에서도 깊이 있는 해석과 정

교한 연주를 선보이며 한국 합창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제

1회 여수세계합창제의 종교음악 부문에서 입상했고, 2016년 제32 회 일본 다카라즈카 국제 실내합창 콩쿠르에서 3개 부문 금상 수상 의 쾌거를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2021년에는 창단 15주년을 앞두고 단체의 창단 의의를 되새기며 한국을 대표하는 바흐 전문 합창단으로서의 입지를 보다 공고히 하 기 위해 ‘서울바흐축제(Bachfest Seoul)’를 기획하여 한국 단체로 서는 처음으로 바흐 전곡 연주라는 대장정에 출사표를 던졌으며, 2023년에는 바흐 <마태 수난곡>을 시대악기로 연주해 제2회 서

울예술상 음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ROSTER

지휘

김선아

Choir I 송태윤

김지애

김광명

김영준

Choir II

한금실

박은경

함민규

김정석

© Robert Kim
15

J.S. Bach

St. Matthew Passion, BWV 244

바흐 | 마태 수난곡

바흐의 마태 수난곡은 특별한 작품이다.

단지 위대한 음악 작품일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다른 의미로도 그렇다.

역사적으로 볼 때 고대 교회부터 바흐 시대까지 천 년 이상 끊임없이 이어진 그리스도교의

사순절-성주간 전례 전통을 품고 있으며, 또 다른 한편으로는 작곡가 사후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오늘 연주회에 도달했다.

글: 이준형(음악칼럼니스트)

PROGRAM NOTE
16

루터교 수난곡의 성립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념하는 성주간과 부활절은 그리스도교

전례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 고대 교회에서도 가장 먼저 기념하 기 시작했다. 일찍부터 음악도 만들어졌는데, 그 중 복음서의 수난

이야기를 노래하는 수난곡은 핵심이라고 할 만한다. 처음에는 무반 주 단성가로 불렀지만 중세 끝 무렵에 단성가와 호모포닉한 다성 음

악이 교차하는 형식이 등장했고, 르네상스 시대의 대가들이 이 형식

으로 인상적인 수난곡을 썼다.

종교개혁 이후 루터교의 수난곡은 가톨릭 교회의 전통을 이어받으

면서도 독자적인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특히 루터의 동료였던 요한

발터 Johann Walter의 응송풍 responsorial 수난곡(c.1530)이

중요한 모범이 되었다. 17세기부터 중요한 대목을 강조하거나 해설

하는 코랄이 삽입되기 시작했고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에는 자

유로운 형식의 종교시가 삽입되었는데, 곧 오페라 풍의 레치타티보

와 다카포 아리아와 결합된다. 복음사가에게 오페라 풍의 레치타티

보를 붙이는 관습은 북독일 궁정에서 시작되어 17세기 말에 교회로 도 퍼져나갔다. 이렇게 루터교 수난곡은 새로운 음악 양식의 영향 을 받으며 수난 이야기를 좀 더 극적으로, 명상적으로 확장했는데, 바흐와 헨델, 텔레만 등의 수난곡은 이 발전의 마지막 단계에 해당 한다. 즉, 오라토리오 수난곡은 바흐가 작곡가로 활동을 시작할 무 렵 막 탄생한 새로운 장르였다.

마태 수난곡의 작곡과 연주

바흐가 살았던 시대는 절대왕정의 한가운데서 계몽주의의 여명이

밝아오는 과도기였고, 교회 음악도 마찬가지였다. 가령 음악이론

가였던 프리드리히 에르하르트 니트 Friedrich Erhard Niedt는

1717년에 ‘심지어 작곡가들마저도 오늘날 올바른 교회 음악 양식

이 무엇인지 말하지 못한다’라고 토로했다. 이런 상황에서 1723년

6월, 바흐는 라이프치히의 칸토르로 새로운 직무를 시작했다. 가장

중요한 임무는 라이프치히의 주요 교회들에서 교회 음악을 지휘 및

감독하고 토마스 학교의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이었다. 30대 후반

에 들어선 바흐는 작곡가로서 원숙한 시기에 도달했고, 쾨텐에서

교회 음악을 많이 쓰지 못해 욕구가 쌓인 상태였다. 또 라이프치히

는 부유한 상업 도시이자 대학도시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부르

주아 시민 계급은 대체로 새로운 음악에 개방적이었다. 바흐는 취 임 후 첫 몇 년 동안 열성을 다해 직무에 임했다. 사순과 대림 시기

를 제외한 거의 매주 칸타타를 한 곡씩 작곡하고 연주했으며 중요 한 축일에는 다른 교회 음악도 준비했다. 수난곡은 성금요일 오후 예배에서 연주되었는데, 사순 시기(약 40일)에는 단순한 무반주 찬 가 외의 음악이 엄격하게 금지되었으므로 신자들은 더욱 강렬한 인 상을 받았을 것이다.

1727년 4월 11일 성금요일에 초연된 것으로 알려진 <마태 수난곡>은

바흐가 라이프치히로 부임한 이후 칸토르로서 4년 동안 축적한 교회

음악의 정점이다. 형식과 연주 규모, 다채롭고 깊이 있는 표현 등 모든

면에서 전대미문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바흐가 이런저런 이

유로 1726년 봄부터 눈에 띄게 교회 음악 작곡에서 멀어지는 와중에

이런 대작을 썼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이에 관해서 리프킨 Joshua Rifkin은 당시 시의회나 학교 상관들과 갈등을 겪던 바흐가 온전히 개

인적인 동기에서 마태 수난곡을 썼으며, 이 작품을 통해서 토마스 교회

칸토르로서 내면적인 고별을 고했다고 주장했다. 그 주장이 맞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바흐 자신과 가족도 작품의 중요성과 기념비적인 특성은

정확히 인식했던 것 같다. 작곡가 사후에도 가족들은 이 작품을 ‘대수

난곡 Grosse Bassion(원문 표기)’이라고 불렀다. 1727년 악보는 현

재 남아 있지 않지만, 몇몇 필사본을 통해서 상당 부분 복원할 수 있다.

바흐는 이후 1729년, 1736년, 1742년에 <마태 수난곡>을 다시 연

주했으며, 1743년부터 다시 악보를 다듬기는 했지만 실제로 연주했

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특히 1736년에 악보에 많은 수정을 가했는데, 1부 마지막 코랄을 교체하고 몇몇 오블리가토 악기를 바꾸었으며, 콘 티누오 파트를 보강하고 연주 그룹을 둘로 나누는 등 작품의 기념비적 인 성격을 강화했다. 오늘 우리가 듣는 <마태 수난곡>은 1736년 판본 을 기본으로 다른 판본의 몇몇 수정 사항을 반영한 ‘현대 교정판’이다.

17

마태 수난곡의 메시지

바흐는 마태 수난곡에서 당대 교회 음악과 세속 음악에서 쓰던 모든 음악적 요소(두 가지의 레치타티보, 아리아와 아리오소, 코랄, 환상 곡, 모테트, 춤곡, 콘체르토)를 동원했으며 다양한 조성과 악기 조 합으로 격렬한 감정과 은유적인 상징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전곡의 메시지를 압축한 장대한 첫 합창곡 ‘오라, 너희 딸들이여, 슬퍼하라 Kommt, ihr Töchter, helft mir klagen’는 작품에 담긴 다층적인

상징과 은유, 복잡한 음악적 구조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이 곡은 프

랑스풍 추모곡인 통보 Tombeau인 동시에 수난의 장소인 시온 산

으로 올라가는 신앙인의 순례이다. 가사는 예루살렘을 의인화한 존

재 시온의 딸 Tochter Zion과 신자들이 나누는 대화다. 이들은 또

한 아가 雅歌의 전통적인 해석대로 신랑인 그리스도와 신부인 교

회를 상징하는데, 그 상징성은 ‘사랑의 행위로서의 수난’을 드러내

는 핵심적인 소재다. 두 합창단은 그리스도가 ‘사랑으로 고통을 받

는다’라는 대목에서 강조하듯이 하나로 합쳐진다. 그런 다음 세 번

째 합창단(소프라노 리피에노)이 부르는 G장조 코랄 ‘오 주님의 죄

없는 양이여 O Lamm Gottes, unschuldig’가 등장해서 E단조 음

악과 섞이는데, 이는 현실의 예루살렘과 흠 없는 어린 양인 그리스

도가 통치하는 천상 예루살렘을 하나로 중첩하는 종말론적인 비전

까지 제시한다.

이렇게 마태 수난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스도의 수난을 극적으

로 묘사하는 동시에 신비주의적인 ‘사랑’에 집중한다. 서로 대조적

인 이 두 가지 감정은 현대인에게 모순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실제

로 19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대폭 삭

제하고 극적인 수난 이야기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사랑과 고통은 본질적으로 서로 결합되어 있다. 대본을

쓴 피칸더 Picander와 바흐는 사랑 때문에 수난이 이루어졌다는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서 곳곳에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표현하는 상 징적인 가사와 음형을 집어넣었다. 가령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 그 리스도가 빵과 포도주를 나누어주는 부분에서 독창 선율과 베이스 콘티누오, 심지어 바이올린 파트까지 이례적으로 병행으로 움직이 는데, 이렇게 만들어지는 독특한 음향은 바로크 오페라의 ‘사랑의 이중창’과 같다. 또 이어지는 소프라노 아리아 ‘주님께 내 마음을 드 리리 Ich will dir mein Herze schenken’에서도 두 대의 오보에 다모레가 계속 병행으로 움직이며 사랑을 표현한다. 바흐는 이렇게 사랑과 수난이 하나임을 강조한다.

전통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알토 아리아 ‘불쌍히 여기소서 Erbarme dich’ 역시 깊은 의미를 지닌 곡이다. D단조, 12/8박자로 된 이 아

리아는 오블리가토 바이올린이 연주하는 여덟 마디 리토르넬로로

시작된다. 존 버트 John Butt의 해석에 따르면, 바이올린의 리토

르넬로는 영적인 완벽함, 혹은 그리스도를 상징하며, 아홉 번째 마

디부터 시작되는 독창은 인간을 상징한다. 하지만 독창은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을 따라가도 완벽하게 모방하지 못한다. 어쩌면 불완

전한 인간의 모습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버트는 ‘이 음악이 그

토록 개인적이고 감동적인 이유는 강렬한 표현의 리토르넬로가 제

시하는 모범과 이에 다가서고자 하는 인간의 노력’이라고 말한다.

바흐는 이처럼 마태 수난곡에서 거대한 수난 드라마를 펼치는 한편

끊임없이 ‘나’의 존재를 탐구했다. 그리고 다채로운 방식으로 구약

과 신약의 대화, 성서와 청중의 대화를 제시했다. 이런 대화는 시대

와 문화, 심지어 종교가 바뀌는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계속되며, 그

렇기에 <마태 수난곡>은 영원히 낡지 않는 신선함을 유지한 채 지

금도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PROGRAM NOTE
18
1829년의 역사적 연주회

모테트 정도를 제외하면 바흐의 교회 음악 작품은 몇몇 예외적인 경

우를 제외하면 작곡가 사후 별로 연주되지 않았다. 포르켈의 기념비

적인 바흐 전기(1802)가 출간된 후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하

이든과 모차르트, 베토벤 등 독일 작곡가들은 제한적이나마 바흐 교

회 음악을 알았고 많은 영향을 받았지만, 대중적인 연주가 이루어지 지는 않았다. 19세기에 접어들면서 라이프치히 토마스 학교의 바흐 전통과 연주관습도 점차 희미해졌다.

그런 의미에서 1829년 멘델스존과 베를린 징아카데미 SingAkademie zu Berlin의 역사적인 <마태 수난곡> 연주는 바흐 연주

사의 일대 전환점이었다. 징아카데미는 1791년에 옛 음악을 되살리

기 위해 만들어진 음악 협회로, 사적인 음악 모임에서 시작해서 공공

기관이 되었다. 1800년에 음악감독에 취임한 첼터 Carl Friedrich

Zelter는 방대한 바흐 악보 아카이브를 활용해서 바흐 음악을 꾸준

히 연습했고, 1815년 무렵부터는 <마태 수난곡>도 부분적으로 연

습했다. 다만 너무 유행에 뒤쳐진 양식이고 방대하다고 생각해서 연

주는 비공개로 이루어졌다.

친가와 외가가 징아카데미와 밀접한 관계였고 그 자신도 어릴 때

부터 회원이었던 멘델스존은 1823년이나 1824년부터 <마태 수

난곡> 필사본을 얻어서 꾸준히 악보를 연구했고, 1827년 겨울부

터 소규모 합창단을 조직해서 집에서 몇몇 합창곡을 연습하기 시작

했다. 철저한 작품 분석을 끝낸 멘델스존은 첼터를 설득해서 자신

이 징아카데미를 지휘하는 공개 연주회를 열 수 있도록 허락을 받

았다. 연주회는 1829년 3월 11일에 열렸다. 시간이 흐르면서 지나

치게 과장된 측면이 있고 또 시대적 한계로 적지 않은 삭제와 수정

이 이루어졌음은 언급해야겠지만, 그래도 바흐 연주사에서 이 공연

이 지닌 의미와 영향은 실로 크다. 멘델스존은 1835년에 라이프치

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에 취임하면서 다시 한번

토마스 교회 합창단과 함께 바흐 음악에 몰두했으며, 1841년에 <

마태 수난곡>을 다시 연주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멘델스존

은 라이프치히의 바흐 전통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라이

프치히는 19세기 토마스 교회 칸토르들이 이끈 바흐 협회 Bach Gesellschaft를 중심으로 20세기 전반까지 바흐 음악 연구와 출

판, 연주를 주도했다.

19
역사주의 및 시대악기 운동의 대두

20세기에 접어들면서 바흐 음악을 독자적인 예술로 인식하려는 시

도와 맞물려 당대의 관점에서 수용하려는 일종의 객관주의적, 혹은 신즉물주의적인 이해가 부상했다. 바흐 음악을 당대 악기와 양식으 로 연주하려는 최초의 시도도 이 시기에 생겨났다. 그리고 2차 세계

대전 이후 본격적으로 시대악기-고음악 운동이 일어나면서 바흐 연 주는 새로운 차원으로 접어들었다. 당대의 연주 양식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동시에 바흐 음악을 당대 역사와 문화, 음악에서 종합적으로

함께 바라보며 ‘다원적인’ 작곡가상에 접하게 된 시기이기도 하다.

1954년에 구판에 훨씬 더 면밀한 원전 비평이 이루어진 신 바흐 전

집 Neue Bach Ausgabe 출판이 시작되는 등(2007년 완료) 음악

학자들에 의해 꾸준히 이루어진 학문적 연구의 축적도 바흐 작품에 대한 역사적 관심을 크게 자극했다.

역사주의 연주 양식과 시대 악기에 관한 관심은 1960년대 이후 본

격적으로 불타올랐고, 악보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려는 신즉물주의

적인 해석을 넘어선 진정한 의미의 역사주의 해석이 태동했다. 이

과정에서 마태 수난곡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최초의 시대악기 녹

음인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의 <마태 수난곡> (1970)은 연주사의

분기점이 되었다. 그 후 1970년대와 80년대를 거치며 시대악기, 특

히 관악기를 다루는 연주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연주 양식을

더 깊이 탐구하면서 역사주의 및 시대악기 연주는 큰 흐름이 되었 다. 이 시기에 등장한 지히스발트 카위컨, 필립 헤레베허, 존 엘리 엇 가디너, 톤 코프만 등은 여전히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바흐 해석 자로 활동 중이다. 하지만 아르농쿠르가 지적했듯이, 소규모 앙상블 에 바흐가 지정한 특정 악기와 가벼운 템포, 비브라토를 자제한 산 뜻한 목소리로 부르는 연주 양식은 역사적인 문제에 앞서 예술적인 문제이며 어쩌면 현대적인 취향과 부합하기에 인기를 끌게 되었는 지도 모른다.

1980년대부터는 그전까지 주로 기악에 편중되었던 연주관습 상의 관심이 점차 성악, 특히 합창단의 규모와 편성 및 기악 앙상블의 균

형 문제, 그리고 명확하게 분절되는 아티큘레이션을 바탕으로 한 수

사학적인 해석에 대한 문제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더불어 바소콘티

누오의 구현 방식, 레치타티보 해석, 특정한 부분에서 성악 성부에

기악 반주를 중복하는 콜라 파르테 colla parte 방식, 장식음과 노

트 이네갈의 적용 등 세부적인 관습에 관한 관심이 생겨났다. 이른

바 ‘어깨 첼로viola da spalla’나 콘트라바순, 비올라 다모레 등 다

양한 악기에 관한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최소 편성 연주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조슈아 리프

킨이 1981년에 발표한 <바흐의 합창 Bach‘s Chorus>이라는 짧

은 논문으로 시작된 찬반 논쟁은 1980년대 내내 지속되면서 풍성

한 결실을 낳았다. 사실 바흐의 합창단에 대한 논의는 이미 19세기

부터 꾸준히 제기되었다. 하지만 최소 편성 이론은 단지 숫자가 몇

명이냐 하는 지엽적인 문제를 떠나 합창단의 개념과 독창자-합창

단의 관계를 근본에서부터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최근에는 이른바 콘체르티스트-리피에니스트 해석이

점차 바흐뿐만 아니라 바로크 음악 전반으로 퍼져나가는 듯하다.

사실 18세기 작센에 있는 루터 교회의 전례에서 <마태 수난곡>을

듣는 것과, 21세기의 연주회장에서 <마태 수난곡>을 듣는 것은 근

본적으로 다른 경험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다른 작품’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토록 다르기에, 그리고 당대 연주에 관

한 정보가 부족하기에 더욱 다양하고 풍요로운 연주 방식이 생겨났

다고도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최근에는 앞서 언급한 다양한 연주 방

식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한마디로 정의를 내리기 어려운 다양

한 연주가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 바흐의 위대함을 드러내는 뛰어

난 연주는 양식에 앞서 연주자의 예술성에 달린 문제이다. 하지만

다양한 ‘해석’은 ‘우리의 바흐’를 풍부하게 만들며, 작품의 다양한 측

면을 살필 수 있는 지혜를 준다.

PROGRAM NOTE 20
21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ERSTER TEIL

1. CHOR & Choral

Kommt, ihr Töchter, helft mir klagen, Sehet - Wen? -- den Bräutigam, Seht ihn -- Wie? -- als wie ein Lamm!

O Lamm Gottes unschuldig

Am Stamm des Kreuzes geschlachtet, Sehet! -- Was? -- seht die Geduld, Allzeit erfund'n geduldig

Wiewohl du warest verachtet.

Seht -- Wohin? -- auf unsre Schuld; All Sünd hast du getragen, Sonst müßten wir verzagen.

Sehet ihn aus Lieb und Huld

Holz zum Kreuze selber tragen! Erbarm dich unser o Jesu!

2. REZITATIV

EVANGELIST

Da Jesus diese Rede vollendet hatte, sprach er zu seinen Jüngern:

JESUS

Ihr wisset, daß nach zweien Tagen

Ostern wird, und des Menschen Sohn wird überantwortet werden, daß er gekreuziget werde.

(Mt. 26, 1-2)

3. CHORAL

Herzliebster Jesu, was hast du verbrochen, daß man ein solch scharf Urteil hat gesprochen?

Was ist die Schuld?

In was für Missetaten bist du geraten?

4a. (4.) REZITATIV

EVANGELIST

Da versammleten sich die Hohenpriester und Schriftgelehrten und die Ältesten im Volk in den Palast des Hohenpriesters, der da hieß Kaiphas, und hielten Rat, wie sie Jesum mit Listen griffen und töteten. Sie sprachen aber:

1부

1. 합창 & 코랄

딸들아, 와서 나의 탄식에 함께 하자

보라! - 누구를? - 신랑을.

그를 보라! – 어떤데? - 마치 어린 양과 같으니

오 무죄한 하느님의 어린양이

십자 나무에 처형 되셨도다.

보라! - 무엇을? - 그 인내를 보라

네가 멸시하였지만

그 분은 항상 참으셨다.

보라! - 어디를? – 우리 죄를;

당신이 모든 죄를 짊어지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절망해야 했으리.

보라, 사랑과 자애로

스스로 십자가를 지셨도다.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오 예수여!

2. 서창

복음사가

예수께서 이 말씀을 모두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예수

너희도 알다시피 이제 이틀을 지나면

파스카(유월절)인데, 그러면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에게 넘겨져

십자가에 못 박힐 것이다.

(마 26, 1-2)

3. 코랄

지극히 사랑하는 예수님, 당신이 무슨

죄를 지으셨기에, 이처럼 혹독한

판결을 받으셨습니까?

잘못이 무엇입니까?

어떤 악행에 떨어졌습니까?

4a. (4.) 서창

복음사가

그때에 수석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카야파라는 대사제 저택에 모여

속임수를 써서 예수를 붙잡아

죽일 공모를 하였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말하였다:

LIBRETTO
22

4b. (5.) CHOR

Ja nicht auf das Fest, auf daß nicht ein Aufruhr werde im Volk.

4c. (6.) REZITATIV EVANGELIST

Da nun Jesus war zu Bethanien, im Hause Simonis, des Aussätzigen, trat zu ihm ein Weib, das hatte ein Glas mit köstlichem Wasser, und goß es auf sein Haupt, da er zu Tische saß. Da das seine Jünger sahen, wurden sie unwillig und sprachen;

4d. (7.) CHOR

Wozu dient dieser Unrat?

Dieses Wasser hätte mögen teuer verkauft und den Armen gegeben werden.

4e. (8.) REZITATIV EVANGELIST

Da das Jesus merkete, sprach er zu ihnen: JESUS

Was bekümmert ihr das Weib?

Sie hat ein gut Werk an mir getan. Ihr habet allezeit Arme bei euch, mich aber habt ihr nicht allezeit.

Daß sie dies Wasser hat auf meinen Leib gegossen, hat sie getan, daß man mich begraben wird. Wahrlich, ich sage euch: Wo dies Evangelium geprediget wird in der ganzen Welt, da wird man auch sagen zu ihrem Gedächtnis, was sie getan hat. (Mt. 26. 3-13)

5. (9.) REZITATIV (ALT)

Du lieber Heiland du, Wenn deine Jünger töricht streiten, Daß dieses fromme Weib

Mit Salben deinen Leib

Zum Grabe will bereiten, So lasse mir inzwischen zu, Von meiner Augen Tränenflüssen Ein Wasser auf dein Haupt zu gießen!

4b. (5.) 합창

백성 가운데서 소동이 일어날지

모르니 축제 기간에는 안된다

4c. (6.) 서창

복음사가

예수께서 베타니아에 있는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떤

여자가 매우 값진 항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다가와, 식탁에 앉아 계시는 그 분

머리에 향유를 부었다. 제자들이

그것을 보고 불쾌해 하며 말하였다;

4d. (7.) 합창

왜 저렇게 허투루 쓰는가? 저것을

비싸게 팔아 그 돈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줄 수도 있을 터인데

4e. (8.) 서창

복음사가

예수께서 그것을 아시고 이르셨다.

예수

너희는 왜 이 여자를 괴롭히느냐?

이 여자는 나에게 좋은 일을 하였다.

가난한 일들은 항상 너희 곁에 있지만, 나는 항상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이 여자가 내 몸에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준비하려고 한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온 세상 어디에서든지 이 복음이 퍼지는 곳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전해져서

이 여자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마 26, 3-13)

5. (9.) 서창 (알토)

사랑하는 구세주여, 당신 제자들이 어리석은 소리를 하여도

이 신앙심 깊은 여인이

주님의 장례를 준비하느라

당신의 몸에 향유를 바른 것을 보고

제가 제 눈에 넘쳐 흐르는 눈물을

당신의 머리 위에 부어 드리는 것을

허락해 주소서.

23

6. (10.) ARIE(ALT)

Buß und Reu

Knirscht das Sündenherz entzwei, Daß die Tropfen meiner Zähren

Angenehme Spezerei, Treuer Jesu, dir gebären.

7. (11.) REZITATIV

EVANGELIST

Da ging hin der Zwölfen einer, mit Namen Judas Isharioth, zu den Hohenpriestern und sprach:

JUDAS

Was wollt ihr mir geben?

Ich will ihn euch verraten.

EVANGELIST

Und sie boten ihm dreißig Silberlinge. Und von dem an suchte er Gelegenheit, daß er ihn verriete. (Mt. 26. 14-16)

8. (12.) ARIE (SOPRAN)

Blute nur, du liebes Herz!

Ach, ein Kind, das du erzogen, Das an deiner Brust gesogen, Droht den Pfleger zu ermorden, Denn es ist zur Schlange worden.

9a. (13.) REZITATIV

EVANGELIST

Aber am ersten Tage der süßen Brot traten die Jünger zu Jesu und sprachen zu ihm:

9b. (14.) CHOR

Wo willst du, daß wir dir bereiten, das Osterlamm zu essen?

9c. (15.) REZITATIV

EVANGELIST

Er sprach:

JESUS

Gehet hin in die Stadt zu einem, und sprecht zu ihm: Der Meister läßt

6. (10). 아리아 (알토)

참회와 후회가

이 죄인의 마음을 조각조각 부수니

저의 눈물 방울이

당신께 좋은 향유가 되겠습니다. 사랑하는 예수님.

7. (11.) 서창

복음사가

그 때에 열 두 제자 중 하나인

유다 이스카리옷이라는 자가

수석 사제들에게 가서 물었다:

유다

내가 예수를 당신들한테 넘겨주면

내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복음사가

그들이 은자 서른 닢을 내주었다.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를 넘길

적당한 기회를 노렸다.

(마 26,14-16)

8. (12.) 아리아 (소프라노)

피를 쏟으소서, 주님의 사랑스런 심장은!

아, 당신이 키우신 아이

당신 가슴에서 젖 먹던 아이가 키워주신 분을 죽이려 하다니, 그 아이는 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9a. (13.) 서창

복음사가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 물었다:

9b. (14.) 합창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차렸으면 좋겠습니까?

9c. (15.) 서창

복음사가

예수께서 말씀하시길:

예수

성 안 아무개를 찾아가, 선생님께서 ‘나의 때가 가까웠으니

LIBRETTO 24

dir sagen: Meine Zeit ist hier, ich will bei dir die Ostern halten mit meinen Jüngern.

EVANGELIST

Und die Jünger taten, wie ihnen Jesus befohlen hatte, und bereiteten das Osterlamm. Und am Abend setzte er sich zu Tische mit den Zwölfen. Und da sie aßen, sprach er:

JESUS

Wahrlich, ich sage euch: Einer unter euch wird mich verraten.

9d. EVANGELIST

Und sie wurden sehr betrübt und huben an, ein jeglicher unter ihnen, und sagten zu ihm:

9e. CHOR

Herr, bin ich's? (Mt. 26:17-22)

10. (16.) CHORAL

Ich bin's, ich sollte büßen, An Händen und an Füßen Gebunden in der Höll.

Die Geißeln und die Banden, Und was du ausgestanden, Das hat verdienet meine Seel.

11. (17.) REZITATIV

EVANGELIST

Er antwortete und sprach:

JESUS

Der mit der Hand mit mir in die Schüssel tauchet, der wird mich verraten. Des Menschen Sohn gehet zwar dahin, wie von ihm geschrieben stehet; doch wehe dem Menschen, durch welchen des Menschen Sohn verraten wird. Es wäre ihm besser, daß derselbige Mensch noch nie geboren wäre.

내가 너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축제를 지내겠다’라고

하여라.

복음사가

제자들은 예수께서 분부하신 대로

파스카 음식을 차렸다.

저녁때가 되자 예수께서 열 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으셨다.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 예수께서 말씀하시길: 예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 넘길 것이다.

9d. 복음사가

그러자 그들은 몹시 근심하며

저마다 예수께

묻기 시작하였다:

9e. 합창

주여, 접니까?

(마 26, 17-22)

10. (16.) 코랄

접니다. 지옥에서

손과 발이 묶인 채

참회해야 하는 이는 접니다.

채찍질도 멍에도

당신이 견디어내신 모든 것은

실은 제 몫이었습니다.

11. (17.) 서창

복음사가

예수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셨다:

예수

나와 함께 대접에 손을 넣어 빵을

적시는 자, 그 자가 나를 팔아 넘길

것이다. 사람의 아들은 자기에 관해서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 넘기는 그 사람.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25

EVANGELIST

Da antwortete Judas, der ihn verriet, und sprach:

JUDAS

Bin ich's, Rabbi?

EVANGELIST

Er sprach zu ihm:

JESUS

Du sagtest's.

EVANGELIST

Da sie aber aßen, nahm Jesus das Brot, dankete und brach's, und gab's den Jüngern und sprach:

JESUS

Nehmet, esset, das ist mein Leib.

EVANGELIST

Und er nahm den Kelch, und dankete gab ihnen den, und sprach:

JESUS

Trinket alle daraus; das ist mein Blut des neuen Testaments, welches vergossen wird für Viele zur

Vergebung der Sünden. Ich sage euch: Ich werde von nun an nicht mehr von diesem Gewächs des Weinstocks trinken, bis an den Tag, da ich's neu trinken werde mit euch in meines Vaters Reich.

(Mt.26,23-29)

12. (18.) REZITATIV (SOPRAN)

Wiewohl mein Herz in Tränen schwimmt, Daß Jesus von uns Abschied nimmt, So macht mich doch sein Testament erfreut: Sein Fleisch und Blut, o Kostbarkeit, Vermacht er mir in meine Hände. Wie er es auf der Welt mit denen Seinen Nicht böse können meinen, So liebt er sie bis an das Ende.

13. (19.) ARIE

Ich will dir mein Herze schenken, Senke dich, mein Heil, hinein!

복음사가

예수를 팔아 넘길

유다가 물었다:

유다

랍비여, 저입니까?

복음사가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예수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복음사가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 찬미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시며 말씀하셨다: 예수

받아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다.

복음사가

그리고 잔을 들어 감사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예수

모두 이 잔을 받아 마셔라, 이는 죄를 용서해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너희와 함께 새 포도주를 마실

그날까지, 이제부터 포도나무 열매로 빚은 것을

다시는 마시지 않겠다. (마 26, 23-29)

12. (18.) 서창 (소프라노)

예수께서 우리를 떠나심에

내 마음 눈물 속을 헤맸듯이

그분의 약속은 나를 기쁘게 하네:

오, 귀한 선물인 그 분의 살과 피, 그분께서 내게 물려 주셨네.

그 분께서 세상에 계실 때 당신 제자들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으셨듯이, 그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네.

13. (19.) 아리아

제 마음을 당신께 드리오니

저의 구세주여, 내 마음속에 잠기소서.

LIBRETTO 26

Ich will mich in dir versenken, Ist dir gleich die Welt zu klein, Ei, so sollst du mir allein Mehr als Welt und Himmel sein.

14. (20.) REZITATIV

EVANGELIST

Und da sie den Lobgesang gesprochen hatten, gingen sie hinaus an den Ölberg. Da sprach Jesus zu ihnen: JESUS

In dieser Nacht werdet ihr euch alle ärgern an mir, denn es stehet geschrieben: Ich werde den Hirten schlagen, und die Schafe der Herde werden sich zerstreuen. Wenn ich aber auferstehe, will ich vor euch hingehen in Galiläam. (Mt. 26, 30-32)

15. (21.) CHORAL

Erkenne mich, mein Hüter, Mein Hirte, nimm mich an!

Von dir, Quell aller Güter, Ist mir viel Gut's getan.

Dein Mund hat mich gelabet Mit Milch und süßer Kost, Dein Geist hat mich begabet Mit mancher Himmelslust.

16. (22.) REZITATIV

EVANGELIST

Petrus aber antwortete und sprach zu ihm: PETRUS

Wenn sie auch alle sich an dir ärgerten, so will ich doch mich nimmermehr ärgern.

EVANGELIST

Jesus sprach zu ihm:

JESUS

Wahrlich, ich sage dir: In dieser Nacht, ehe der Hahn krähet, wirst du mich dreimal verleugnen.

EVANGELIST

Petrus sprach zu ihm:

저는 당신 안에 깊이 잠기리다.

당신에 비하면 세상은 너무 작아

새알과 같으니, 제게는 오직 당신만이

세상이나 하늘보다 더 크십니다.

14. (20.) 서창

복음사가

그들은 찬미가를 부르고 나서

올리브 산으로 갔다.

그때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예수

오늘 밤에 너희는 모두 나에게서

떨어져 나갈 것이다. 성경에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 떼가 흩어지리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다시 살아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갈 것이다.

(마 26, 30-32)

15. (21.) 코랄

저의 수호자여, 저를 알아보소서, 저의 목자여, 저를 받아주소서!

모든 선의 원천이여, 당신은 제게

온갖 좋은 것을 베푸셨나이다.

당신의 입은 젖과 꿀로

저의 원기를 북돋으셨고, 당신 성령은 제게

온갖 천상 기쁨을 주셨나이다.

16. (22.) 서창

복음사가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께 말하였다:

베드로

비록 모두가 스승님께 떨어져 나갈지라도

저는 결코 떨어져 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복음사가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예수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오늘 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복음사가

베드로가 예수께 말하였다:

27

PETRUS

Und wenn ich mit dir sterben müßte, so will ich dich nicht verleugnen.

EVANGELIST

Desgleichen sagten auch alle Jünger. (Mt. 26,33-35)

17. (23. ) CHORAL

Ich will hier bei dir stehen; Verachte mich doch nicht! Von dir will ich nicht gehen, wenn dir dein Herze bricht. Wenn dein Herz wird erblassen Im letzten Todesstoβ, als denn will ich dich fassen in meinem Arm und Schoβ

18. (24. ) REZITATIV

EVANGELIST

Da kam Jesus mit ihnen zu einem Hofe, der hieß Gethsemane, und sprach zu seinen Jüngern:

JESUS

Setzet euch hie, bis daß ich dorthin gehe und bete.

EVANGELIST

Und nahm zu sich Petrum und die zween Söhne Zebedäi und fing an zu trauern und zu zagen. Da sprach Jesus zu ihnen:

JESUS

Meine Seele ist betrübt bis an den Tod, bleibet hie, und wachet mit mir. (Mt. 26,36-38)

19. (25.) REZITATIV (TENOR) MIT CHORAL

O Schmerz!

Hier zittert das gequälte Herz; Wie sinkt es hin, wie bleicht sein Angesicht!

Was ist die Ursach aller solcher Plagen!

Der Richter führt ihn vor Gericht.

Da ist kein Trost, kein Helfer nicht.

Ach! meine Sünden haben dich geschlagen!

Er leidet alle Höllenqualen, Er soll für fremden Raub bezahlen.

베드로

스승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저는 당신을 모른다고 하지 않겠습니다.

복음사가

다른 제자들도 모두 그렇게 말하였다. (마 26, 33-35)

17. (23.) 코랄

저는 여기 당신 곁에 있겠습니다, 못 본채 마옵소서!

당신 마음이 고통을 당할 때에

당신 곁을 결코 떠나지 않으렵니다.

마지막 죽음이 당신을 엄습하여

당신 심장에 피가 마를 때에도

저는 당신을 제 팔에, 제 품 안에 꼭 잡으렵니다.

18. (24. ) 서창

복음사가

그때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는 곳으로 가셨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예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하는 동안

너희는 여기 앉아 있어라.

복음사가

그리고 베드로와 제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셨는데, 근심과 번민에 휩싸이기 시작하셨다

그때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예수

내 마음이 너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 남아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마 26, 36-38)

19. (25). 서창 (테너), 코랄 오 고통!

여기 상심한 마음이 떨고 있네!

정신은 혼미하고 안색은 창백하네!

이 번민은 무엇 때문인가?

재판장이 그 분을 법정으로 끌고 가니, 거기엔 어떤 위로도, 변호도 없어라.

아, 나의 죄가 주님을 매질하였네!

그 분은 온갖 지옥의 모든 고통을 당하시고

이방인들 앞에서 당하셨네.

28
LIBRETTO

Ich, ach Herr Jesu, habe dies verschuldet, Was du erduldet!

Ach, könnte meine Liebe dir, mein Heil dein Zittern und dein Zagen Vermindern oder helfen tragen, Wie gerne blieb ich hier!

20. (26). ARIE (TENOR) MIT CHOR

Ich will bei meinem Jesu wachen So schlafen unsre Sünden ein

Meinen Tod büßet seiner Seelen Not; Sein Trauren machet mich voll Freuden. Drum muß uns sein verdienstlich Leiden Recht bitter und doch süße sein.

21. (27.) REZITATIV

EVANGELIST

Und ging hin ein wenig, fiel nieder auf sein Angesicht und betete und sprach:

JESUS

Mein Vater, ist's möglich, so gehe dieser Kelch von mir; doch nicht wie ich will, sondern wie du willst. (Mt. 26,39)

22. (28.) REZITATIV (BASS)

Der Heiland fällt vor seinem Vater nieder; Dadurch erhebt er mich und alle von unserm Falle

Hinauf zu Gottes Gnade wieder. Er ist bereit, den Kelch, des Todes Bitterkeit zu trinken. In welchen Sünden dieser Welt gegossen sind und häßlich stinken, weil es dem lieben Gott gefällt.

23. (29.) ARIE

Gerne will ich mich bequemen, Kreuz und Becher anzunehmen, Trink ich doch dem Heiland nach.

Denn sein Mund, der mit Milch und Honig fließet Hat den Grund und des Leidens herbe Schmach Durch den ersten Trunk versüßet.

아, 주 예수여, 당신이 겪으신 것들은 다 제 탓입니다! 아, 저의 구원이시여, 저의 사랑이 당신의 떨림과 두려움을 가볍게 하거나 혹은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저는 기꺼이 당신 곁에 있겠습니다!

20. (26.) 아리아 (테너), 합창

저는 당신 곁에 깨어 있겠습니다.

그러면 저의 죄는 잠들겠습니다.

저의 죽음은 그 분 영혼의 고통이 대신하고,

그 분의 슬픔은 저를 기쁨에 넘치게 합니다.

그러므로 그 분의 보람 있는 수난은

고통스러우면서도 달콤합니다.

21. (27.) 서창

복음사가

그런 다음 앞으로 조금 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기도하시며 말씀하셨다:

예수

아버지, 하실 수만 있다면 이 잔이 저를

비켜가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원하는 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는 대로 하십시오.

(마 26, 39)

22. (28.) 서창 (베이스)

구세주께서 당신 아버지 앞에 엎드리시고, 나와 또 모든 이를

타락에서 하느님 은총에로

다시 끌어 올리신다.

그 분은 그 잔을, 죽음의 쓴 맛을

마실 준비가 되셨다.

그 잔 속엔 이 세상이 담겨 있고

악취가 가득하니, 그 분이 이 잔을 마심은

하느님을 기쁘시게 함이라.

23. (29.) 아리아

나는 기쁘게 십자가와 잔을 받는 것을 감수하리라.

주님을 따라서 마시리라.

그 분의 입에, 젖과 꿀이 묻은 듯이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으니, 수난의 쓰디 쓴 치욕이 그 분이 드신

첫 모금으로 달콤하게 된 까닭이라.

29

24. (30.) REZITATIV

EVANGELIST

Und er kam zu seinen Jüngern und fand sie schlafend. und sprach zu ihnen:

JESUS

Könnet ihr denn nicht eine Stunde mir mir wachen? Wachet und betet, daß ihr nicht in Anfechtung fallet! Der Geist ist willig, aber das Fleisch ist schwach

EVANGELIST

Zum andern Mal ging er hin, betete und sprach:

JESUS

Mein Vater, ist's nicht möglich, daß dieser Kelch von mir gehe, ich trinke ihn denn; so geschehe dein Wille.

(Mt. 26.40-42)

25. (31.) CHORAL

Was mein Gott will, das g'scheh allzeit, Sein Will, der ist der beste, Zu helfen den'n er ist bereit, Die an ihn glauben feste. Er hilft aus Not, der fromme Gott, Und züchtiget mit Maßen. Wer Gott vertraut, fest auf ihn baut, Den will er nicht verlassen.

26. (32.) REZITATIV

EVANGELIST

Und er kam und fand sie aber schlafend, und ihre Augen waren voll Schlafs. Und er ließ sie, und ging abermals hin und betete zum drittenmal, und redete dieselbigen Worte. Da kam er zu seinen Jü ngern und sprach zu ihnen:

JESUS

Ach! wollt ihr nun schlafen und ruhen? Siehe, die Stunde ist hie, daß des Menschen Sohn in der Sünder Hände überantwortet wird. Stehet auf, lasset uns gehen; siehe, er ist da, der mich verrät.

24. (30.) 서창

복음사가

그리고 나서 제자들에게 돌아와 보시니

그들은 자고 있었다, 그래서 말씀하셨다:

예수

너희는 나와 함께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단 말이냐?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여라. 마음은 간절하나

몸이 따르지 못하는구나.

복음사가

그리고는 다시 두 번째로 가서, 기도하시며 말씀하셨다: 예수

아버지, 이 잔이 비켜 갈 수 없는 것이라서

제가 마셔야 한다면, 아버지의

뜻대로 이루어지게 하소서

(마 26, 40-42)

25. (31.) 코랄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항상 이루어

지소서, 그 분의 뜻은 가장 좋은 것,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굳게 믿는 이들을

도우실 준비가 되어 있으시다.

성실하신 하느님은 고난에서 구하시고

적당히 벌 하신다.

하느님을 신뢰하고, 그 분 위에 굳건하게

집 짓는 자는 버림받지 않는다.

26. (32.) 서창

복음사가

그리고 다시 와 보시니 그들은 여전히

눈이 무겁게 감겨 자고 있었다.

예수께서 그들을 그대로 두시고

다시 가시어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셨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돌아와

말씀하셨다: 예수

아! 아직도 자면서 쉬고 있느냐!

보라, 이제 때가 가까웠다, 사람의 아들은

죄인의 손에 넘어간다.

일어나 가자; 보라, 나를 팔아 넘길 자가 가까이 왔다.

30
LIBRETTO

EVANGELIST

Und als er noch redete, siehe, da kam Judas, der Zwölfen Einer, und mit ihm eine große Schar mit Schwerten und mit Stangen von den Hohenpriestern und Ältesten des Volks. Und der Verräter hatte ihnen ein Zeichen gegeben und gesagt: Welchen ich küssen werde, der ist's, den greifet! Und alsbald trat er zu Jesum und sprach:

JUDAS

Gegrüßet sei seist du, Rabbi!

EVANGELIST

Und küssete ihn. Jesus aber sprach zu ihm: JESUS

Mein Freund, warum bist du kommen!

EVANGELIST

Da traten sie hinzu und legten die Hände an Jesum und griffen ihn. (Mt. 26,43-50)

27a. (33.) DUET (SOPRAN UND ALT) MIT CHOR

So ist mein Jesus nun gefangen. Laßt ihn, haltet, bindet nicht!

Mond und Licht

Ist vor Schmerzen untergangen, Weil mein Jesus ist gefangen. Laßt ihn, haltet, bindet nicht! Sie führen ihn, er ist gebunden.

27b. CHOR

Sind Blitze, sind Donner in Wolken verschwunden?

Eröffne den feurigen Abgrund, o Hölle; Zertrümmre, verderbe, verschlinge, zerschelle

Mit plötzlicher Wut

Den falschen Verräter, das mördrische Blut!

28. (34.) REZITATIV

EVANGELIST

Und siehe, einer aus denen, die mit Jesu waren, reckete die Hand aus und schlug des Hohenpriesters Knecht und hieb ihm ein Ohr ab. Da sprach Jesus zu ihm:

복음사가

예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바로 열 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유다가

왔다. 그와 함께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보낸 큰 무리도 칼과

몽둥이를 들고 왔다. 그 분을 팔아 넘길

자는 그들에게 미리 신호를 일러 두었다:

“내가 입 맞추는 이가 바로 그 사람이니

그를 붙잡으시오” 그는 곧바로

예수께 다가가 말하였다:

유다

스승님, 안녕하십니까!

복음사가

그리고 그 분께 입을 맞추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예수

친구여, 너는 여기 왜 왔느냐?

복음사가

그때에 그들이 다가와 예수께 손을

대어 그 분을 붙잡았다.

(마 26, 43-50)

27a. (33.) 이중창 (소프라노, 알토), 합창

나의 예수가 그렇게 붙잡히셨네.

놔라! 멈추어라! 묶지 마라!

달과 빛은

고통으로 인하여 꺼졌으니, 예수께서 잡히신 때문이라.

놔라! 멈추어라! 묶지 마라!

그들은 주님을 끌고 가고, 주님은 묶이셨네.

27b. 합창

번개와 천둥이 구름 속에서 사라졌는가?

불타는 심연을 열어라, 오 지옥아;

무서운 분노로 부숴버려라, 망가뜨려라, 삼켜버려라, 박살내어라, 저 간악한 배신자를, 살인자의 피를!

28. (34.) 서창

복음사가

예수와 함께 있던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들고, 대사제의 종을 쳐서

그의 귀를 잘라 버렸다.

그때 예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31

JESUS

Stecke dein Schwert an seinen Ort; denn wer das Schwert nimmt, der soll durchs Schwert umkommen. Oder meinest du, daß ich nicht könnte meinen Vater bitten, daß er mir zuschickte mehr denn zwölf Legion Engel? Wie würde aber die Schrift erfüllet? Es muß also gehen.

EVANGELIST

Zu der Stund' sprach Jesus zu den Scharen: JESUS

Ihr seid ausgegangen als zu einem Mörder, mit Schwerten und mir Stangen, mich zu fahen; bin ich doch täglich bei euch gesessen und habe gelehret im Tempel, und ihr habt mich nicht gegriffen. Aber das ist alles geschehen, daß erfüllet würden die Schriften der Propheten.

EVANGELIST

Da verließen ihn alle Jünger, und flohen. (Mt. 26,51-56)

29a. (35.) CHORAL

O Mensch, bewein dein Sünde groβ, darum Christus seins Vaters Schoβ äuβert und kam auf Erden; von einer Jungfrau rein und zart für uns er hie geboren ward, er wollt der Mittler werden.

Den Toten er das Leben gab

Und legt darbei all Krankheit ab, bis sich die Zeit herdrange daβ er für uns geopfert würd, trüg unsrer Sünden schwere Bürd, wohl an dem Kreuze lange.

예수

칼을 칼집에 도로 꽂아라. 칼을 잡는 자는

모두 칼로 망한다.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청할 수 없다고 생각하느냐?

청하기만 하면 당장에 열 두 군단이 넘는

천사들을 내 곁에 주실 것이다.

그러면 일이 이렇게 되어야 한다는

성경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

복음사가

그때에 예수께서 그 무리에게 이렇게 이르셨다:

예수

너희는 강도라도 잡을 듯이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를 잡으러 나왔단 말이냐:

내가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쳤지만

너희는 나를 붙잡지 않았다.

예언자들이 기록한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난 것이다.

복음사가

그때에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달아났다.

(마 26, 51-56)

29a. (35.) 코랄

오, 사람아, 너의 죄가 큰가를 통곡하라;

그 죄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당신

아버지의 품을 떠나 이 땅에 오셨도다;

동정녀에게서 깨끗하고 연약한 모습으로

우리를 위하여 이 세상에 태어났도다.

그분은 우리의 중재자가 되고자 하셨고

죽은 이들에게 생명을 주며

온갖 질병을 거두어 가셨도다.

우리를 위하여 희생되실

시간이 다가오자,

십자가 위에서 우리 죄의

무거운 짐을 당신이 지셨도다.

32
LIBRETTO

ZWEITER TEIL

30. (36.) BASS (ALT) MIT CHOR

Ach ! nun ist mein Jesus hin!

Wo ist denn dein Freund hingegangen, O du Schönste unter den Weibern?

Ist es möglich, kann ich schauen?

Wo hat sich dein Freund hingewandt?

Ach! mein Lamm, in Tigerklauen, Ach! wo ist mein Jesus hin?

So wollen wir mit dir ihn suchen.

Ach ! was soll ich der Seele sagen, Wenn sie mich wird ängstlich fragen?

Ach! wo ist mein Jesus hin!

31. (37.) REZITATIV

EVANGELIST

Die aber Jesum gegriffen hatten, führeten ihn zu dem Hohenpriester Kaiphas, dahin die SchriftgeIehrten und Ältesten sich versammlet hatten. Petrus aber folgete ihm nach von ferne, bis in den Palast: des Hohenpriesters; und ging hinein und setzte sich bei die Knechte, auf daß er sähe, wo es hinaus wollte. Die Hohenpriester aber und Ältesten und der ganze Rat, suchten falsche Zeugnis wider Jesum, auf daß sie ihn töteten; und funden keines. (Mt. 26,57-60a)

32. (38.) CHORAL

Mir hat die Welt trüglich gericht't

Mit Lügen und mit falschem G'dicht, Viel Netz und heimlich Stricken. Herr, nimm mein wahr in dieser G'fahr, B'hüt mich vor falschen Tücken!

33. (39.) REZITATIV

EVANGELIST

Und wiewohl viel falsche Zeugen herzutraten, funden sie doch keins. Zuletzt traten herzu zween falsche Zeugen, und sprachen :

2부

30(36.) 아리아 (베이스), 합창

아! 나의 예수는 가셨구나!

모든 여인 중에 가장 아름다운 이여

너의 연인은 어디로 갔는가?

내가 볼 수 있을까?

네 연인이 어느 쪽으로 갔는지?

아! 내 어린 양은 호랑이 발톱에 잡혔네!

아! 나의 예수는 어디로 가셨을까?

우리 함께 그 분을 찾아 나서자.

아! 그 여인이 걱정스레 묻는다면

나는 무어라 대답할까?

아! 나의 예수는 어디로 가셨을까?

31. (37.) 서창

복음사가

그들은 예수를 붙잡아 카야파 대사제한테

끌고 갔다. 그 곳에는 율법학자들과

원로들이 모여 있었다.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 예수를

뒤따라 대사제의 저택까지 가서, 결말을 보려고 안뜰로 들어가

시종들과 함께 앉았다.

수석 사제들과 온 최고 회의는

예수를 사형에 처하려고 그 분에 대한

거짓 증언을 찾았다.

그러나 하나도 찾아내지 못하였다.

(마 26, 57-60상)

32. (38.) 코랄

세상은 거짓과 허황된 말

많은 그물과 숨겨놓은 올무들로

나를 속여 사기꾼처럼 판결하려 하네.

주여, 이 위험 가운데 저의 진실을 보셔서

거짓 간계에서 저를 보호하소서.

33. (39.) 서창

복음사가

거짓 증인들이 많이 나섰지만 하나도

찾아내지 못하였다. 마침내 두 거짓

증인들이 나서서 말하였다:

33

ERSTER UND ZWEITER ZEUGE

Er hat gesagt: Ich kann den Tempel Gottes abbrechen und in dreien Tagen denselben bauen.

EVANGELIST

Und der Hohepriester stund auf und sprach zu ihm:

PONTIFEX

Antwortest du nichts zu dem, was diese wider dich zeugen?

EVANGELIST

Aber Jesus schwieg stille. (Mt. 26, 60b - 63a)

34. (40.) REZITATIV (TENOR)

Mein Jesus schweigt Zu falschen Lügen stille, um uns damit zu zeigen, Daß sein erbarmungsvoller Wille

Vor uns zum Leiden sei geneigt, Und daß wir in der gleichen Pein Ihm sollen ähnlich sein

Und in Verfolgung stille schweigen.

35. (41.) ARIE

Geduld , Geduld!

Wenn mich falsche Zungen stechen

Leid ich wider meine Schuld Schimpf und Spott, Ei! so mag der liebe Gott Meines Herzens Unschuld rächen

36a. (42.) REZITATIV

EVANGELIST

Und der Hohepriester antwortete, und sprach zu ihm:

PONTIFEX

Ich beschwöre dich bei dem lebendigen Gott, daß du uns sagtest, ob du seiest Christus, der Sohn Gottes?

EVANGELIST

Jesus sprach zu ihm:

JESUS

Du sagst's. Doch sage ich euch: Von nun an wird's geschehen daß ihr sehen

두 사람의 증인

이 자가 말하길 “나는 하느님의 성전을

허물고 사흘 안에 다시 세울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복음사가

그러자 대사제가 일어나 예수께 물었다.

대사제

왜 아무 대답도 하지 않소? 이 자들이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 어찌된 일이오? 복음사가

그러나 예수께서는 침묵하셨다. (마 26, 60하 - 63상)

34. (40.) 서창 (테너)

나의 예수는 터무니 없는 거짓말 앞에

입을 다물고 계시지만, 이는

당신의 자비 지극하신 의지를 우리 위한

수난 앞에 꺽으셨음을 보이기 위함이라, 그래서 우리도 같은 고통 중에

있을 때 그 분을 따라 하게 함이라

박해 속에서도 조용히 침묵하라 하신다.

35. (41.) 아리아

참으리라, 참으리라!

거짓된 말들로 나를 공격해도 참으리.

잘못이 없는데도 욕하고 비웃지만

난 견디어 내리라, 사랑하는 하느님께서

나의 무죄함을 보시고 앙갚음 하시리.

36a. (42.) 서창

복음사가

대사제가 대답하여

그 분에게 말하였다:

대사제

내가 명령하니, 살아 계신 하느님 앞에서

맹세를 하고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밝히시오.

복음사가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예수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이제부터 너희는 사람의 아들이

LIBRETTO
34

werdet des Menschen Sohn sitzen zur Rechten der Kraft, und kommen in den Wolken des Himmels.

EVANGELIST

Da zerriß der Hohepriester seine Kleider und sprach:

PONTIFEX

Er hat Gott gelästert; was dürfen wir weiter Zeugnis? Siehe, jetzt habt ihr seine Gotteslä sterung gehöret.

Was dünket euch?

EVANGELIST

Sie antworteten und sprachen:

36b. CHOR

Er ist des Todes schuldig!

36c. (43.) REZITATIV

EVANGELIST

Da speieten sie aus in sein Angesicht, und schlugen ihn mit Fäusten. EtIiche aber schlugen ihn ins Angesicht und sprachen:

36d. CHOR

Weissage uns, Christe, wer ist's, der dich schlug?

(Mt. 26, 63b - 68)

37. (44.) CHORAL

Wer hat dich so geschlagen, Mein Heil, und dich mit Plagen

So übel zugericht?

Du bist ja nicht ein Sünder

Wie wir und unsre Kinder;

Von Missetaten weißt du nicht.

38a. (45.) REZITATIV

EVANGELIST

Petrus aber saß draußen im Palast; und es trat zu ihm eine Magd, und sprach:

전능하신 분의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복음사가

그때에 대사제가 자기 겉옷을 찢고

이렇게 말하였다: 대사제

이 자가 하느님을 모독하였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무슨 증인이 더 필요합니까? 보시오, 방금 여러분은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여러분 의견은 어떻습니까?

복음사가

그들이 대답하였다:

36b. 합창

저 자는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36c. (43.) 서창

복음사가

그때에 그들은 예수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으로 쳤다. 더러는

손찌검을 하면서

말하였다:

36d. 합창

그리스도야, 알아 맞추어 보아라.

너를 친 사람이 누구냐?

(마 26, 63하 - 68)

37. (44.) 코랄

내 구세주여, 누가 당신을 그렇게

때리고 못살게 굴며

역겹게 대했습니까?

당신은 우리나 우리 자녀들 같은

그런 죄인이 아니시며

악행을 모르는 분이십니다.

38. (45.) 서창

복음사가

베드로가 안뜰 바깥쪽에 앉아 있었는데

하녀 하나가 그에게 다가와

말하였다:

35

ERSTE MAGD

Und du warest auch mit dem Jesu aus GaIiläa.

EVANGELIST

Er leugnete aber vor ihnen allen, und sprach:

PETRUS

Ich weiß nicht, was du sagest.

EVANGELIST

Als er aber zur Tür hinausging, sahe ihn eine andere und sprach zu denen, die da waren:

ZWEITER MAGD

Dieser war auch mit dem Jesu von Nazareth.

EVANGELIST

Und er leugnete abermal und schwur dazu:

PETRUS

Ich kenne des Menschen nicht.

EVANGELIST

Und über eine kleine Weile traten hinzu, die da stunden, und sprachen zu Petro:

38b. (46.) CHOR

Wahrlich, du bist auch einer von denen, denn deine Sprache verrät dich.

38c. REZITATIV

EVANGELIST

Da hub er an sich zu verfluchen und schwören:

PETRUS

Ich kenne des Menschen nicht.

EVANGELIST

Und alsbald krähete der Hahn.

Da dachte Petrus an die Worte Jesu, da er zu ihm sagte: Ehe der Hahn krähen wird, wirst du mich dreimal verleugnen. Und ging heraus, und weinete bitterlich.

(Mt. 26. 69-75)

첫 번째 여종

당신도 저 갈릴래아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지요?

복음사가

그러자 그는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하며 말하였다:

베드로

당신이 무슨 소릴 하는지 난 모르겠소

복음사가

그가 대문으로 나가자 다른 하녀가

그를 보고 거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두 번째 여종

이 사람은 나사렛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어요.

복음사가

그러자 베드로는 맹세까지 하면서

다시 부인하였다:

베드로

난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복음사가

그런데 조금 뒤에 거기 서 있던

이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와

말하였다:

38b. (46.) 합창

틀림없이 당신도 그들과 한 패요.

당신의 말투를 들으니 분명하오.

38c. 서창

복음사가

그때 베드로는 거짓이면 천벌을

받겠다고 맹세하며 말하였다:

베드로

난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복음사가

그러자 곧 닭이 울었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예수의 말씀이 생각나서

베드로는 밖으로 나가

슬피 울었다.

(마 26, 69-75)

LIBRETTO
36

39. (47.) ARIE (ALT)

Erbarme dich,

Mein Gott, um meiner Zähren willen. Schaue hier, Herz und Auge weint vor dir bitterlich. Erbarme dich, Mein Gott, um meiner Zähren willen.

40. (48.) CHORAL

Bin ich gleich von dir gewichen, Stell ich mich doch wieder ein, Hat uns doch dein Sohn verglichen Durch sein' Angst und Todespein.

Ich verleugne nicht die Schuld; Aber deine Gnad und Huld

Ist viel größer als die Sünde, die ich hier bei mir befinde.

41a. (49.) REZITATIV

EVANGELIST

Des Morgens aber hielten alle Hohenpriester und die Ältesten des Volkes einen Rat über Jesum, daß sie ihn töteten. Und banden ihn, führeten ihn hin, und überantworteten

ihn dem Landpfleger Pontio Pilato. Da das sahe Judas, der ihn verraten hatte, daß er verdammt war zum Tode, gereuete es ihn, und brachte her wieder die dreißig Silberlinge den Hohenpriestern und Ältesten, und sprach:

JUDAS

Ich habe übel getan, daß ich unschuldig Blut verraten habe.

EVANGELIST

Sie sprachen:

41b. CHOR

Was gehet uns das an? da siehe du zu.

39. (47.) 아리아 (알토) 저의 하느님, 제 눈물을 보시고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앞에서 비통하게 우는

저의 마음과 눈을 보소서.

저의 하느님, 제 눈물을 보시고 자비를 베푸소서.

40. (48.) 코랄

비록 제가 당신을 떠났지만

저는 즉시 돌아왔습니다.

이는 당신 아들께서 자기의 불안과

죽음의 고통으로 우리를 용서하셨기 때문입니다.

저의 죄를 부정하지 않으나

당신의 은총과 자비는

제 안에 항상 발견되는

저의 죄들보다 훨씬 크옵니다.

41a. (49.) 서창

복음사가

아침이 되자 모든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예수를 사형에

처하기로 결의하고

그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 총독에게

넘겨 주었다.

그때에 예수를 팔아 넘긴 유다는

예수가 사형 선고를 받은 것을

보고 뉘우치고서는, 그 은자 서른 닢을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에게

돌려 주면서

말하였다: 유다

죄 없는 분을 팔아 넘겨 죽게 만들었으니

나는 죄를 지었소.

복음사가

그들이 말하였다:

41b. 합창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 그것은 네 일이다.

37

41c. (50.) REZITATIV

EVANGELIST

Und er warf die Silberlinge in den Tempel, hub sich davon, ging hin, und erhängete sich selbst. Aber die Hohenpriester nahmen die Silberlinge, und sprachen:

PONTIFICES

Es taugt nicht, daß wir sie in den Gotteskasten legen, denn es ist Blutgeld. (Mt. 27. 1-6)

42. (51.) ARIE (BASS)

Gebt mir meinen Jesum wieder! Seht, das Geld, den Mörderlohn, Wirft euch der verlorne Sohn

Zu den Füßen nieder.

Gebt mir meinen Jesum wieder!

43. (52.) REZITATIV

EVANGELIST

Sie hielten aber einen Rat, und kauften einen Töpfersacker darum, zum Begräbnis der Pilger. Daher ist derselbige Acker genennet der Blutacker, bis auf den heutigen Tag. Da ist erf üllet, das gesagt ist durch den Propheten Jeremias, da er spricht: Sie haben genommen dreißig Silberlinge, damit bezahlet ward der Verkaufte, welchen sie kauften von den Kindern Israel; und haben sie gegeben um einen Töpfersacker, als mir der Herr befohlen hat.

Jesus aber stund vor dem Landpfleger; und der Landpfleger fragte ihn, und sprach : PILATUS

Bist du der Juden König?

EVANGELIST

Jesus aber sprach zu ihm: JESUS

Du sagst's.

41c. (50.) 서창

복음사가

유다는 은자를 성전 안에다

내던지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을 매달아 죽었다.

수석 사제들은 그 은자를 거두면서

말하였다:

두 명의 대사제

이것은 피 값이니 성전 금고에

넣어서는 안되겠소. (마 27, 1-6)

42. (51.) 아리아 (베이스)

나의 예수를 돌려주오!

잃어버린 아들이 돈을, 살인의 값을

당신네들 발 아래 던지지 않소?

나의 예수를 돌려주오!

43. (52.) 서창

복음사가

그들이 의논한 끝에

그 돈으로 옹기장이 밭을 사서

이방인들의 묘지로 쓰기로 하였다.

그래서 그 밭은 오늘날까지

‘피의 밭’이라고 불린다.

그리하여 예언자 예레미아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졋다.

“그들은 은자 서른 닢

값어치가 매겨진 이의 몸값, 이스라엘 자손들이 값어치를

매긴 사람의 몸값을 받아

주님께서 나에게 분부하신 대로

옹기장이 밭 값으로 내놓았다”

예수께서 총독 앞에 서자

총독이 물었다:

빌라도

당신이 유대인의 왕인가?

복음사가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예수

네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

LIBRETTO
38

EVANGELIST

Und da er verklagt ward von den Hohenpriestern und Ältesten, antwortete er nichts. Da sprach Pilatus zu ihm:

PILATUS

Hörest du nicht, wie hart sie dich verklagen?

EVANGELIST

Und er antwortete ihm nicht auf ein Wort, also, daß sich auch der Landpfleger sehr verwunderte. (Mt. 27, 7-14)

44. (53.) CHORAL

Befiehl du deine Wege

Und was dein Herze kränkt

Der allertreusten Pflege

Des, der den Himmel lenkt. Der Wolken, Luft und Winden Gibt Wege, Lauf und Bahn, Der wird auch Wege finden, Da dein Fuß gehen kann.

45a. (54.) REZITATIV

EVANGELIST

Auf das Fest aber hatte der Landpfleger Gewohnheit, dem Volk einen Gefangenen loszugeben, welchen sie wollten. Er hatte aber zu der Zeit einen Gefangenen, einen sonderlichen vor andern, der hieß Barabbas. Und da sie versammlet waren, sprach Pilatus zu ihnen:

PILATUS

Welchen wollet ihr, daß ich euch losgebe! Barabbam, oder Jesum, von dem gesaget wird, er sei Christus?

EVANGELIST

Denn er wußte wohl, daß sie ihn aus Neid überantwortet hatten. Und da er auf dem Richtstuhl saß, schickte sein Weib zu ihm, und ließ ihm sagen:

복음사가

그러나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이

당신을 고소하는 말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빌라도가 예수께 물었다:

빌라도

저들이 갖가지로 너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 들리지 않은가?

복음사가

예수께서 어떠한 고소의 말에도

대답을 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총독은 매우 이상하게 여겼다.

(마 27, 7-14)

44. (53.) 코랄

당신의 갈 길과

당신 가슴의 모든 아픔들을

가장 성실하신 분의 손에 맡기소서.

그 분은 하늘을 좌우하시며

구름과 공기와 바람에게

그들의 길과 흐름과 방향을 정해주시니

그 분은 또한 당신 발에 걸어가야 할

길을 찾아 주실 것입니다.

45a (54.) 서창

복음사가

축제 때마다

군중이 원하는 죄수 하나를

총독이 풀어 주는 관례가 있었다.

마침 그 때에 바라바라고 하는

유명한 죄수가

있었다.

사람들이 모여 들자

빌라도가 그들에게 물었다:

빌라도

너희는 내가 누구를 풀어주길 원하는가?

바라바인가, 아니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인가?

복음사가

빌라도는 그들이 예수를 시기하여 자기에게

넘겨졌음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빌라도가 재판석에 앉아 있었는데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말하였다.

39

PILATI WEIB

Habe du nichts zu schaffen mit diesem Gerechten; ich habe heute viel erlitten im Traum von seinetwegen!

EVANGELIST

Aber die Hohenpriester und die Ältesten überredeten das Volk, daß sie um Barabbam bitten sollten, und Jesum umbrächten. Da antwortete nun der Landpfleger, und sprach zu ihnen:

PILATUS

Welchen wollt ihr unter diesen zweien, den ich euch soll losgeben?

EVANGELIST

Sie sprachen:

CHOR

Barabbam!

EVANGELIST

Pilatus sprach zu ihnen:

PILATUS

Was soll ich denn machen mit Jesu, von dem gesagt wird, er sei Christus?

EVANGELIST

Sie sprachen alle:

45b. CHOR

Laß ihn kreuzigen! (Mt. 27,15-22)

46. (55.) CHORAL

Wie wunderbarlich ist doch diese Strafe!

Der gute Hirte leidet für die Schafe; Die Schuld bezahlt der Herre, der Gerechte, Für seine Knechte.

47. (56.) REZITATIV

EVANGELIST

Der Landpfleger sagte:

PILATUS

Was hat er denn übels getan?

(Mt. 27, 23a)

빌라도의 아내

당신은 그 의인의 일에 관여하지

마세요, 지난 밤 꿈에 그 사람 때문에

큰 괴로움을 당했어요.

복음사가

그 동안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은

군중을 구슬려서

바라바를 풀어주도록 요청하고

예수를 없애버리자고 하였다, 총독이 그들에게 물었다:

빌라도

두 사람 가운데 누구를

풀어주기를 원하는가?

복음사가

그들이 대답하였다:

합창

바라바요!

복음사가

빌라도가 그들에게 물었다:

빌라도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이 예수는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복음사가

그들이 모두 소리쳤다:

45b. 합창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마 27, 15-22)

46. (55.) 코랄

이 처벌은 얼마나 놀라운가?

착한 목자가 양 떼를 위하여 수난하니

주님께서 죄 값을 치루시네.

의인께서 자기 종의 죄 값을 치루시네.

47. (56.) 서창

복음사가

총독이 말하였다:

빌라도

도대체 저 사람이 무슨 잘못을 했는가?

(마 27, 23상)

LIBRETTO
40

48. (57.) REZITATIV (SOPRAN)

Er hat uns allen wohlgetan, Den Blinden gab er das Gesicht, Die Lahmen macht er gehend; Er sagt' uns seines Vaters Wort, Er trieb die Teufel fort; Betrübte hat er aufgericht'; Er nahm die Sünder auf und an. Sonst hat mein Jesus nichts getan.

49. (58.) ARIE

Aus Liebe will mein Heiland sterben, Von einer Sünde weiß er nichts, Daß das ewige Verderben Und die Strafe des Gerichts

Nicht auf meiner Seele bliebe. Aus Liebe...

50a. (59.) REZITATIV

EVANGELIST

Sie schrieen aber noch mehr, und sprachen:

50b. CHOR

Laß ihn kreuzigen.

50c. REZITATIV

EVANGELIST

Da aber Pilatus sahe, daß er nichts schaffete, sondern daß ein viel größer Getümmel ward, nahm er Wasser, und wusch die Hände vor dem Volk, und sprach:

PILATUS

Ich bin unschuldig an dem Blut dieses Gerechten, sehet ihr zu.

EVANGELIST

Da antwortete das ganze Volk, und sprach:

50d. CHOR

Sein Blut komme über uns und unsre Kinder.

48. (57.) 서창 (소프라노)

그 분은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만 하셨습니다.

눈먼 이를 보게 하셨고, 걷지 못하는 이를 걷게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하느님 아버지의 말씀을

전하시고, 마귀를 쫓아 내셨습니다.

슬퍼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셨습니다.

그 분은 죄인들을 용서 하셨습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하신 게 없습니다.

49. (58.) 아리아

사랑 때문에, 내 구세주께서는 죄를

지은 일이 없으면서도 죽으려 하시니, 그로 인하여 내 영혼에게 영원한 파멸이나 재판의 벌이

남아 있지 않게 하심이라. 사랑 때문에…

50a. (59.) 서창

복음사가

그들은 더욱 큰소리로 외쳐

말하였다:

50b. 합창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50c. 서창

복음사가

빌라도는 더 이상 어찌 할 수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폭동이

일어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받아

군중 앞에서 손을 씻으며

말하였다:

빌라도

나는 이 사람이 피에 대한

책임이 없다. 이 것은 너희들의 일이다.

복음사가

그러자 온 백성이 대답하였다.

50d. 합창

그 사람의 피에 대한 책임은 우리와

우리 자손들이 질 것이오.

41

50d. REZITATIV

EVANGELIST

Da gab er ihnen Barabbam los; aber Jesum ließ er geißeln, und berantwortete ihn, daß er gekreuziget würde. (Mt. 27, 23b-26)

51. (60.) REZITATIV (ALT)

Erbarm es Gott!

Hier steht der Heiland angebunden. O Geißelung, o Schläg, o Wunden!

Ihr Henker, haltet ein!

Erweichet euch der Seelen Schmerz, Der Anblick solchen Jammers nicht?

Ach ja! ihr habt ein Herz, Das muß der Martersäule gleich Und noch viel härter sein. Erbarmt euch, haltet ein!

52. (61.) ARIE

Können Tränen meiner Wangen Nichts erlangen, Oh, so nehmt mein Herz hinein! Aber laßt es bei den Fluten, Wenn die Wunden milde bluten, Auch die Opferschale sein!

53a. (62.) REZITATIV

EVANGELIST

Da nahmen die Kriegsknechte des Landpflegers Jesum zu sich in das Richthaus und sammleten über ihn die ganze Schar; und zogen ihn aus, und legeten ihm einen Purpurmantel an; und flochten eine Dornenkrone, und setzten sie auf sein Haupt und ein Rohr in seine rechte Hand, und beugeten die Knie vor ihm, und spotteten ihn und sprachen:

53b. CHOR

Gegrüßet seist du, Judenkönig!

50d. 서창

복음사가

그래서 빌라도는 바라바를 풀어주고

예수를 채찍질하게 한 다음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넘겨 주었다. (마 27, 23하-26)

51. (60.) 서창 (알토)

하느님, 자비를 베푸소서!

여기 구세주께서 묶여 계시나이다.

오 채찍질, 매질, 상처!

형리들이여, 그만 좀 하시오!

당신들 마음에 느끼는 고통이나

그 분 아픔을 바라보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소?

아, 당신들의 마음은

저 고문기둥과 같군요, 아니, 그보다 훨씬 더 단단하군요.

자비를 베풀고, 그만 하시오!

52. (61.) 아리아

내 뺨에 흐르는 눈물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면

제 마음이라도 받아 주소서!

제 마음이 저 상처에서

조금씩 흘러나오는 성혈을 위한

제사의 쟁반의 되게 하소서.

53a. (62.) 서창

복음사가

그때에 총독의 군사들이 예수를

총독 관저로 데리고 가서

그 분 주변에 온 부대를 집합시킨 다음

그의 옷을 벗기고

진홍색 외투를 입혔다.

그리고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그의 머리에 씌우고 오른 손에 갈대를

들리고서는 그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조롱하며

말하였다:

53b. 합창

유대인의 왕, 만세

LIBRETTO
42

53c. REZITATIV

EVANGELIST

Und speieten ihn an, und nahmen das Rohr, und schlugen damit sein Haupt. (Mt. 27,27-30)

54. (63.) CHORAL

O Haupt voll Blut und Wunden, Voll Schmerz und voller Hohn, O Haupt, zu Spott gebunden Mit einer Dornenkron!

O Haupt, sonst schön gezieret

Mit höchster Ehr und Zier, Jetzt aber hoch schimpfieret, Gegrüßet seist du mir!

Du edles Angesichte, Dafür dem sonst schrickt und scheut

Das große Weltgewichte, Wie bist du so bespeit; Wie bist du so erbleichet!

Wer hat dein Augenlicht, Dem sonst kein Licht nicht gleichet, So schändlich zugericht.

55. (64.) REZITATIV

EVANGELIST

Und da sie ihn verspottet hatten, zogen sie ihm den Mantel aus, und zogen ihm seine Kleider an, und führeten ihn hin, daß sie ihn kreuzigten. Und indem sie hinausgingen, funden sie einen Menschen von Kyrene, mit Namen Simon; den zwungen sie, daß er ihm sein Kreuz trug. (Mt. 27,31-32)

56. (65.) REZITATIV (BASS)

Ja freilich will in uns das Fleisch und Blut Zum Kreuz gezwungen sein; Je mehr es unsrer Seele gut, Je herber geht es ein.

53c. 서창

복음사가

또 그에게 침을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때렸다.

(마 27, 27-30)

54. (63.) 코랄

오, 피와 상처로 가득한

고통과 멸시로 가득한 머리여!

오, 조롱하기 위해 만든

가시 왕관을 쓰신 머리여!

오, 본래 무한한 영예와 영광으로

꾸며졌어야 했던 머리여!

지금 온갖 모욕을 받으시니

당신께 경배합니다!

당신의 거룩하신 얼굴이여, 크나 큰 세상의 무게가 그 대전에

오그라들고 숨어야 마땅하리.

어찌 그리 침 뱉음을 당하시고

어찌 그리 창백하게 되셨나이까.

도대체 누가 어떤 빛과도 비할 수 없는

당신의 눈빛을

그리도 수치스럽게 만들었나이까?

55. (64.) 서창

복음사가

그렇게 예수를 조롱하고 나서

외투를 벗기고 그의 겉옷을 입혔다.

그리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러 끌고 나갔다.

그들은 나가다가

시몬이라는 키레네 사람을 보고

그를 붙들어 강제로

예수의 십자가를 지게 하였다.

(마 27, 31-32)

56. (65.) 서창 (베이스)

우리의 살과 피는 자진하여

십자가에 달릴 것이로다.

그것이 우리 영혼에 더 이로우면

이로울수록 그만큼 더 가혹하리.

43

57. (66.) ARIE

Komm, süßes Kreuz, so will ich sagen, Mein Jesu, gib es immer her! Wird mir mein Leiden einst zu schwer, So hilfst du mir es selber tragen. Komm, süßes Kreuz…

58a. (67.) REZITATIV

EVANGELIST

Und da sie an die Stätte kamen mit Namen Golgatha, das ist verdeutschet Schädelstätt, gaben sie ihm Essig zu trinken mit Gallen vermischet; und da er’s schmeckete, wollte er’s nicht trinken. Da sie ihn aber gekreuziget hatten, teilten sie seine Kleider und wurfen

das Los darum, auf daβ erfüllet würde, da gesagt ist durch den Propheten: Sie haben meine Kleider unter sich geteilet, und über mein Gewand haben sie das Los geworfen. Und sie sassen allda und hüteten sein. Und Oben zu seinen Häupten sie die Ursach seines Todes beschrieben, nämlich: Dies ist Jesus, der Judan König. Und da wurden zween Mörder mit ihm gekreuziget, einer zur Rechten und einer zur Linken. Die aber vorübergingen, lästerten ihn und schüttelten ihre Köpfe. und sprachen:

58b. CHOR

Der du den Tempel Gottes zerbrichtst und bauest ihn in dreien Tagen, hilf dir selbst. Bist du Gottes Sohn, so steig herab vom Kreuz.

58c. REZITATIV

EVANGELIST

Desgleichen auch die Hohenpriester spotteten sein samt den Schriftgelehrten und Ältesten und sprachen:

57. (66.) 아리아 ‘오라, 달콤한 십자가여’라고 말하렵니다. 예수여, 그것을 제게 주소서.

수난이 제게 지나치게 무거울 땐

잘 지고 가도록 저를 도와 주소서.

오라, 달콤한 십자가여…

58. (67.) 서창

복음사가

이윽고 골고타 즉 ‘해골 터’라는

곳에 이르렀다.

그들이 쓸개즙을 섞은 포도주를

예수께 마시라고 건넸지만

그 분께서는 맛을 보시고서는 마시려

하지 않으셨다.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나서 제비를 뽑아

그 분의 겉옷을 나누어 가졌다.

이렇게 해서 예언자의 예언이 이루어

졌으니 “그들이 제 옷을 저희끼리

나누어 가지고, 제 속옷을 놓고서는

제비를 뽑았습니다” 하였다. 그들은

거기에 앉아 예수를 지켰다. 그들은

또 그 분의 머리 위에 죄명을 붙여

놓았다. 거기에는

‘이 자는 유대인의 왕인 예수이다’라고

쓰여 있었다. 그 때 강도 두 사람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는데

하나는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못

박혔다. 지나가던 자들이 머리를 흔들어 대며

예수를 모독하면서 말하였다.

58b. 합창

성전을 허물고 사흘 안에 다시 짓겠다는

자야, 넌 자신이나 구해 보아라.

네가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아라.

58c. 서창

복음사가

수석 사제들도 이런 식으로

율법학자들과 원로들과 함께

조롱하며 말하였다.

LIBRETTO
44

58d. CHOR

Andern hat er geholfen und kann sich selber nicht helfen. Ist er der König Israels, so steige er nun vom Kreuz, so wollen wir ihm glauben. Er hat Gott vertrauet, der erlöse ihn nun, lüstet’s ihn; denn er hat gesagt: Ich bin Gottes Sohn.

58e. (68.) REZITATIV EVANGELIST

Desgleichen schmäheten ihn auch die Mörder, die mit ihm gekreuziget waren. (Mt. 27,33-44)

59. (69.) REZITATIV (ALT)

Ach, Golgatha, unselges Golgatha!

Der Herr der Herrlichkeit muβ schimpflich hier verderben, Der Segen und das Heil der Welt Wird als ein Fluch ans Kreuz gestellt. Der Schöpfer Himmels und der Erden Soll Erd' und Luft entzogen werden. Die Unschuld mu hier schuldig sterben, Das gehet meiner Seele nah;

Am Golgatha, unselges Golgatha!

60. (70.) ARIE (ALT) MIT CHOR

Sehet, Jesus hat die Hand, Uns zu fassen ausgespannt,Kommt! Wohin?

In Jesu Armen

Sucht Erlösung, nehmt Erbarmen,Suchet! Wo?

In Jesu Armen. Lebet, sterbet, ruhet hier, Ihr verlaβ’nen Küchlein ihr, Bleibet! Wo?

In Jesu Armen.

61a. (71.) REZITATIV EVANGELIST

Und von der sechsten Stunde an ward eine Finsternis über das ganze Land bis zu der neunten Stunde. Und um die neunte Stunde schrie Jesus laut, und sprach:

58d. 합창

다른 이들은 구원하였으면서 자신은

구원하지 못하는구나. 이스라엘의 임금

이시면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시지.

그러면 우리가 믿을 터인데.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니, 하느님께서 저 자가 마음에 드시면

구해내 보시라지.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라고 하였으니 말이야.

58e. (68.) 서창

복음사가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마찬가지로 예수께 비아냥거렸다.

(마 27, 33-44)

59. (69.) 서창 (알토)

아! 골고타, 저주 받은 골고타!

영광의 주님께서

여기서 수치스럽게 죽으셨으니, 이 세상의 축복과 구원이신 분이

저주처럼 되어 십자가에 매달리셨네.

하늘과 땅의 창조자께서

땅과 공기를 빼앗기셨네.

무죄한 분이 여기서 죄인으로 죽어야만

했으니, 이것이 내 영혼에 사무치는구나.

아, 골고타, 저주받은 골고타여!

60. (70.) 아리아(알토), 합창

보라, 예수께서 우리를 품으시려

손을 뻗으시니, 오라!

어디로?

예수의 품 안에서 너희는

구원을 찾고, 자비를 얻으라, 찾아라!

어디서?

예수 품 안에서 너희는 살고 죽고 쉬라, 너희 버림받은 병아리들아, 머물러라!

어디서?

예수의 품 안에서.

61a. (71.) 서창

복음사가

낮 열두 시부터 어둠이 온 땅에 덮혀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오후 세 시쯤에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부르짖으셨다.

45

JESUS

Eli, Eli, lama asabthani?

EVANGELIST

Das ist: Mein Gott, mein Gott, warum hast du mich verlassen? Etliche aber, die da stunden, da sie das höreten, sprachen sie:

61b. CHOR

Der rufet dem Elias.

61c. REZITATIV

EVANGELIST

Und bald lief einer unter ihnen, nahm einen Schwamm, und füllete ihn mit Essig und steckte ihn auf ein Rohr, und tränkete ihn. Die andern aber sprachen:

61d. CHOR

Halt, laß sehen, ob Elias komme und ihm helfe?

61e. REZITATIV

EVANGELIST

Aber Jesus schriee abermals laut, und verschied.

(Mt. 27,45-50)

62. (72.) CHORAL

Wenn ich einmal soll scheiden, So scheide nicht von mir,

Wenn im den Tod soll leiden, So tritt du dann herfür!

Wenn mir am allerbängsten Wird um das Herze sein, So reiβ mich aus den Ängsten Kraft deiner Angst und Pein!

63. (73.) a. REZITATIV

EVANGELIST

Und siehe da, der Vorhang im Tempel zerriß in zwei Stück, von oben an bis

예수

엘리 엘리 라마 사박타니?

복음사가

이는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라는

뜻이다. 그 곳에 서 있던 자들 가운데

몇이 이 말씀을 듣고 말하였다.

61b. 합창

저 자가 엘리야를 부른다.

61c. 서창

복음사가

그러자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와 신 포도주에 듬뿍 적신 다음

갈대에 꽂아 그 분께 마시게 하였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말하였다:

61d. 합창

가만 둡시다,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해주나 봅시다.

61e. 서창

복음사가

예수께서 다시 큰소리로 외치시고 나서

숨을 거두셨다.

(마 27, 45-50)

62. (72.) 코랄

언젠가 제가 이 세상을 떠나야 할 때

주님은 저를 떠나지 마소서.

제가 죽음을 겪어야 할 때

주님은 저를 지켜 주소서!

저의 가슴이

온갖 두려움에 휩싸여 있을 때

두려움과 고통을 이겨내신 당신의 힘이

저를 그 두려움들에게서 구원하소서!

63a. (73.) 서창

복음사가

그러자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두 갈래로 찢어졌다.

LIBRETTO
46

unten aus. Und die Erde erbebete, und die Felsen zerrissen, und die Gräber täten sich auf, und stunden auf viel Leiber der Heiligen, die da schliefen; und gingen aus den Gräbern nach seiner Auferstehung, und kamen in die heilige Stadt, und erschienen vielen.

Aber der Hauptmann, und die bei ihm waren, und bewahreten Jesum, da sie sahen das Erdbeben und was da geschah, erschraken sie sehr und sprachen:

63b. CHOR

Wahrlich, dieser ist Gottes Sohn gewesen.

63c. REZITATIV

EVANGELIST

Und es waren viel Weiber da, die von ferne zusahen, die da waren nachgefolget aus Galiläa, und hatten ihm gedienet; unter welchen war Maria Magdalena, und Maria, die Mutter Jacobi und Joses, und die Mutter der Kinder Zebedäi. Am Abend aber kam ein reicher Mann von Arimathia, der hieß Joseph, welcher auch ein Jünger Jesu war. Der ging zu Pilato, und bat ihn um den Leichnam Jesu. Da befahl Pilatus, man sollte ihm ihn geben. (Mt.27,51-58)

64. (74.) REZITATIV (BASS)

Am Abend da es kühle war, Ward Adams Fallen offenbar.

Am Abend drücket ihn der Heiland nieder. Am Abend kam die Taube wieder Und trug ein Ölblatt in dem Munde.

O schöne Zeit! O Abendstunde!

Der Friedensschluß ist nun mit Gott gemacht, Denn Jesus hat sein Kreuz vollbracht.

Sein Leichnam kommt zur Ruh, Ach! liebe Seele, bitte du, Geh, lasse dir den toten Jesum schenken, O heilsames, o köstlich's Angedenken!

땅이 흔들리고 바위들이 갈라 졌다.

무덤이 열리고

잠자던 많은 성도들의 몸이

되살아 났다.

예수께서 다시 살아나신 다음, 그들은 무덤에서 나와 거룩한 도성에

들어가 많은 이들에게 나타났다.

백인대장과 또 그와 함께

예수를 지키던 이들이 지진과

다른 여러 가지 일들을 보고

몹시 두려워하며 말하였다:

63b. 합창

진실로 이 사람은 하느님의 아들이셨구나.

63c. 서창

복음사가

거기에는 많은 여자들이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들은 갈릴래아

에서부터 예수를 따르며 시중들던

이들이다. 그들 가운데는 마리아 막달레나, 야고버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 제베데오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었다.

저녁 때가 되자 아리마티아 출신의

부유한 사람으로서 요셉이라는 이가

왔는데, 그도 예수의 제자였다.

이 사람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신을 내달라고 청하자, 빌라도가 내주라고 명령하였다.

(마 27, 51-58)

64. (74.) 서창 (베이스)

저녁이 되고 날이 서늘해지나

아담의 원죄가 드러났네.

구세주께서 그 저녁에 원죄를 이기셨네.

그 저녁에 비둘기는 올리브 가지를 물고

다시 돌아왔네.

오, 아름다운 시간! 오, 저녁시간이여!

하느님과 평화의 계약이 루어졌으니

예수께서 당신 십자가를 다 이루셨고

그 분의 시신은 안식에 드셨네.

아, 사랑하는 사람아, 청하라!

가서 숨지신 예수를 달라고 청하여라.

얼마나 귀하고 값진 기념물인가!

47

65. (75.) ARIE

Mache dich mein Herze, rein, Ich will Jesum selbst begraben. Denn er soll nunmehr in mir Für und für Seine süße Ruhe haben.

Welt, geh aus, laß Jesum ein! Mache, dich…

66a. (76.) REZITATIV

EVANGELIST

Und Joseph nahm den Leib und wickelte ihn in ein rein Leinwand. und legte ihn in sein eigen neu Grab, welches er hatte lassen in einen Fels hauen, und wälzete einen groβen Stein vor die Tür des Grabes, und ging davon. Es war aber allda Maria Magdalena und die andere Maria, die setzten sich gegen das Grab.

Des andern Tages, der da folget nach dem Rüsttage, kamen die Hohenpriester und Pharisäer sämtlich zu Pilato, und sprachen:

66b. CHOR

Herr wir haben gedacht, daß dieser Verführer sprach da er noch lebete: Ich will nach dreien Tagen wieder auferstehen. Darum befiehl, daß man das Grab verwahre, bis an den dritten Tag, auf daß nicht seine Jünger kommen, und stehlen ihn, und sagen zu dem Volk: Er ist auferstanden von den Toten; und werde der letzte Betrug ärger, denn der erste!

66c. REZITATIV

EVANGELIST

Pilatus sprach zu ihnen:

PILATUS

Da habt ihr die Hüter; gehet hin, und verwahret's, wie ihr wisest.

EVANGELIST

Sie gingen hin, und verwahreten das Grab mit Hütern, und versiegelten den Stein. (Mt. 27,59-66)

65. (75.) 아리아

내 마음아, 너 자신을 정갈하게 하라.

내가 이제 예수를 모시려 하니

이제부터 그분은 내 안에서

영원히

달콤한 안식을 누리시리라.

세상아, 나가라! 예수를 모실 수 있게.

내 마음아, 너 자신을…

66a. (76.) 서창

복음사가

요셉은 시신을 받아 깨끗한 아마포로

감싼 다음, 바위를 깎아 만든

자기의 새 무덤에 모시고 나서, 무덤 입구에

큰 돌을 굴려 막아 놓고 갔다.

거기 무덤 맞은 쪽에는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마리아가

앉아 있었다.

이튿날 곧 준비일 다음 날에

수석 사제들과 바리새인들이 함께

빌라도에게 가서 말하였다:

66b. 합창

총독 나으리, 저 사기꾼이 살아 있을 때, “나는 사흘 만에 되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한 것을 저희는 기억합니다.

그러니 셋째 날까지 무덤을 지키도록

명령하십시오.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훔쳐 내고서는 “그 분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다.”하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이 마지막

기만이 처음 것보다 더 해로울 것이오.

66c. 서창

복음사가

그러자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빌라도

너희들에게도 경비병이 있지 않은가.

가서 재주껏 지키라.

복음사가

그들은 가서 그 돌을 봉인하고

경비병을 세워 무덤을 지키게 하였다.

(마 27, 59-66)

LIBRETTO
48

67.(77.) REZITATIV (SOLI) MIT CHOR BASS

Nun ist der Herr zur Ruh gebracht.

CHOR

Mein Jesu, gute Nacht!

TENOR

Die Müh' ist aus, die unsre Sünden ihm gemacht.

CHOR

Mein Jesu, gute Nacht!

ALT

O selige Gebeine

Seht, wie ich euch mit Buß und Reu beweine, Daß euch mein Fall in solche Not gebracht!

CHOR

Mein Jesu, gute Nacht!

SOPRAN

Habt lebenslang

Vor euer Leiden tausend Dank, Daß ihr mein Seelenheil so wert geacht'.

CHOR

Mein Jesu, gute Nacht.

68. (78.) CHOR

Wir setzen uns mit Tränen nieder

Und rufen dir im Grabe zu:

Ruhe sanfte, sanfte ruh!

Ruht, ihr ausgesognen Glieder!

Ruhe sanfte,sanfte ruh!

Euer Grab und Leichenstein

Soll dem ängstlichen Gewissen

Ein bequemes Ruhekissen

Und der Seelen Ruhstatt sein.

Höchst vergnügt schlummern

da die Augen ein.

Wir setzen uns…

67. (77). 서창(솔로), 합창

베이스

이제 주님께서 편히 쉬게 모셨으니

합창

나의 예수여, 편히 잠드소서!

테너

우리의 죄로 겪은 수고는 이제 끝이 났으니

합창

나의 예수여 편히 잠드소서!

알토

오 주님의 거룩한 뼈들이여

내 죄가 그대들에게 그런 고통을 겪게 했음을

얼마나 뉘우치고 후회하며 우는 지 보시오.

합창

나의 예수여, 편히 잠드소서!

소프라노

그대들이 내 영혼의 구원을 그토록

귀하게 여겼으니 그대들의 수난에 대해

내 평생 천 번, 만 번 감사드립니다.

합창

나의 예수여, 편히 잠드소서!

68. (78.) 합창

우리는 눈물에 젖어 무릎을 꿇고

무덤에 계신 당신을 부릅니다:

편히 쉬소서, 편히 쉬소서!

지칠 대로 지치신 몸이여

편히 쉬소서, 편히 쉬소서!

당신의 무덤과 석관은

번민하는 양심에게

편안히 쉴 잠자리가 될 것이요, 영혼들의 안식처가 될 것입니다.

이 눈은 더 할 수 없는 행복 속에

잠이 들 것입니다.

우리는 눈물에 젖어…

독일어 원문 변역 감수 : 백남용 신부(전 카톨릭대 교회음악 대학원장)

* 바흐 자신도 넘버링을 하지 않았는데, 일반적으로 사용되어 온 넘버링은 괄호 안의 번호이고, 괄호 밖의 번호는 신전집의 번호 따라 표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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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TE Concert Hall] 240403 Freiburger Barockorchester_St. Matthew Passion by lotteconcerthall1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