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인 하우스 아티스트 최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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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

야니스 크세나키스 코토스(1977)

Iannis Xenakis

Kottos(1977)

Domenico Gabrielli

Ricercar No. 5 & 6

Krzysztof Penderecki

Capriccio per Siegfried Palm

Johann Sebastian Bach Suite No. 3 in C Major, BWV 1009

Ⅰ. Prélude

Ⅱ. Allemande

Ⅲ. Courante

Ⅳ. Sarabande

Ⅴ. Bourrée I

Ⅵ. Bourrée II

Ⅶ. Gigue

PART I Cello Solo INTERMISSION

PART II Duo

KV

Wolfgang Amadeus Mozart Duo in G Major, KV 423

Ⅰ. Allegro

Ⅱ. Adagio

Ⅲ. Rondeau. Allegro

Zoltán Kodály Duo for Violin and Cello, Op. 7

Ⅰ. Allegro serioso, non troppo

Ⅱ. Adagio - Andante

Ⅲ. Maestoso e largamente, ma non troppo lento - Presto

CELLO Hayoung Choi

첼로ᅵ최하영

1998년 독일 빌레펠트 태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각각 정명

화와 장형원을 사사했다. 영국 퍼셀 음악학교에서 알렉산더 보야스키에게 배웠고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로 진학하여 프란스 헬머슨 문하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볼프강 에마누엘 슈미트 사사

로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에서 전문과정을 졸업했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베를린 예술대에서 같은 교수 밑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마드리드 레이나 소피아 학교 Artist diplom 과정을 졸업하

고, 현재 베를린 예술대학교에서 레아 라헬 바더 선생님께 바로크 첼로를 수학하고 있다.

2011년, 13세에 출전한 오스트리아 브람스 국제 콩쿠르 최연소 1위, 크로아티아 안토니오 야니그로 주니어 콩쿠르와 2018년 폴란드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2022

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이 외에도 크론베르크 첼로 마스터

클래스에서 란트그라프 폰 헤센상과 라이다 웅거러 음악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선 서울시향, 부천필, 수원시향, 성남시향과 협연했고 해외에선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브뤼

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크레메라타 발티카, 카메라타 잘츠부르크, 포즈난 필하모닉, 보스턴 필하 모닉, 크라코프 필하모닉 등과 협연했다. 이번 시즌에는 뉴욕 카네기홀 리사이틀, LA 필하모닉, 도이 체 심포니 오케스터, 유러피언 유니언 유스 오케스트라(EUYO)와 협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다 음 시즌에는 벨기에 안트워프 심포니 오케스트라, 미국 발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 콜로라도 페스

티벌 오케스트라, 영국 위그모어홀 리사이틀 데뷔 등이 예정되어 있다.

실내악에도 관심을 가져 기돈 크레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킴 카쉬카시안, 외르크 비트만, 미츠코

우치다, 마르틴 헬름헨 등의 저명한 음악가들과 함께 연주했다. 사이먼 래틀,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다니엘 바렌보임, 안드라스 쉬프의 마스터클래스에도 참여했다.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아온 최하영을 벨기에의 전문지 르 수아르는 “강렬하고 화려한 연주를 선보이는 대담한 첼리스트”라고 평가했다. 최하영은 현재 해외의 익명 독지가로부터 1707 ex-Starker Giuseppe ‘filius Andreae’ Guarnerius 첼로를 대여받아 사용하고 있다.

VIOLIN SongHa Choi

바이올린ᅵ최송하

영국의 신문사 더 타임즈에서 “매혹적 : 열정, 상상력, 대담함으로 가득 차 있다”라고 표현한 한국의 젊은 바 이올리니스트 최송하는 예후디 메뉴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시니어 최연소 2등상과 청중상을 수상하 며 국제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24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며, 2023 몬트리 올 국제음악콩쿠르(CMIM)에서 바이올린 부문 2위 및 세미파이널 최고 소나타상, 캐나다 작품 최고 공연 상, 청중상을 수상했다. 또한 2021 윈저 페스티벌 국제 현악 콩쿠르에서는 2위, 2020 프레미오 리피처 국 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는 2등상과 바흐상, 소나타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베를린 국제 콩쿠르에서는 현악 부문 최우수상, 2015 쥬네스 뮤지컬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는 1위를 차지하며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다.

최송하는 라파엘 파야레, 안토니 헤르무스, 마르티나 스타키오니스, 크리스토퍼 워렌 그린 등의 지휘로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리투아니아 국립 교향악단, 뷔르템베르크 캄머오 케스트라 하일브론, 오케스트라 로얄 드 왈로니, KBS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강남심포니오 케스트라, 대구시립교향악단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가졌다.

솔로이스트로서 베를린 필하모니,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함부르크 엘브필하모니, 브뤼셀 팔레 드 보자르, 몬트리올 메종 심포닉 홀, 런던 위그모어홀과 로열 페스티벌 홀, 리투아니아 국립 필하모니홀 및 프랑크푸르트 알테오퍼에서 연주를 하였으며, BBC3 라디오, BBC Arts, 메디치 TV, NPO Klassiek, 불가리아 국립 라디오, RAI 이탈리아, 클래식 FM, 및 콘세르트헤바우 라이브 라디오를 포함한 수많은 미디어에도 출연하였다.

스위스 그슈타트 메뉴인 페스티벌, 폴란드 크리죠바 뮤직 페스티벌, 불가리아 바르나 뮤직 페스티벌, 다 보스 세계 경제포럼, 함부르크 체임버 페스티벌, 비스바덴 페스티벌 등 유수의 페스티벌에서 독주회를 가졌고,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Prix Reyl 수상), 독일 크론베르크 페스티벌(Ana Chumacencho Preis 수상), 빌라스 아카데미(Prix Robert Dunand 수상) 및 미국 포 시즌스 체임버 페스티벌 등에 참가 하였으며, 파질 세이, 가브리엘 프로코피예프, 올리 무스토넨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함께 연주하였다.

피터 하우버(Peter Hauber) 컬렉션과 독일 연방 음악 장학재단(Deutsche Stiftung Musikleben)에서 악기와 활을 후원받아 사용 중이다.

PROGRAM NOTE

야니스 크세나키스

Iannis Xenakis

코토스(1977)

Kottos(1977)

힌데미트는 자신의 비올라 소나타 악보에 이렇게 적었다. “소리를 아름답게 내는 것은 부차적인 사항임.” 중요한 것은 아름다움이 아니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 그리스 출신 작곡가 크세나키스(1922~2001)의 <코토스>(1977)는 이러한 관점에 있 다. “아름답거나 편안해서는 안 된다. 거칠고 거슬려야 하며 소음으로 가득해야 한다.” 작곡자의 이 말은 ‘코토스’에 대한 적절한 표 현이다. 하늘과 땅의 아들, 백 개의 팔과 오십 개의 머리를 가진 거인, 제우스와 동맹을 맺고 타이탄을 무찌른 전사, 그리고 그의 이름 에 새겨진 의미 ‘분노!’ 연주자의 왼손은 코토스에 이입되어 첼로를 무대로 분노로 가득한 춤사위를 펼치고, 첼로의 활은 전사의 활 이 되어 현을 격렬하게 두드리고 긁어댄다. 빠른 리듬, 반음계적 진행, 극단적 고음, 극심한 도약, 난무하는 글리산도, 격렬한 트레몰 로, 날카로운 술폰티첼로, 현을 짓누르는 고통스러운 소음... 두 손의 쉬지 않는 야만적 에너지로 온갖 소음과 포효를 쏟아낸다. 모두 분노에 찬 거인 전사 ‘코토스’를 표현하는 소리들이며, 이 곡의 주제와 같은 중요한 제스처들이다.

도메니코 가브리엘리

Domenico Gabrielli

리체르카르 5번 & 6번

Ricercar No. 5 & 6

17세기에 주로 저음 반주용으로 사용되던 첼로는 저음 현에 금속을 감아 정교한 연주가 가능해지면서 선율 악기로 시도되기 시작했 다. 이와 함께 뛰어난 첼리스트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도메니코 가브리엘리(1651/59~90)가 그중 하나였다. 그는 오페라를 많이 작곡하고 교회 음악과 기악곡도 많이 남겼지만, 오늘날 그의 이름을 기억하게 하는 작품은 무반주 첼로를 위한 <일곱 개의 리체르카 르>(1689)다. 이 곡은 역사상 첫 무반주 첼로곡으로 여겨지며, 곡 제목처럼 한 대의 첼로로 선율과 화성, 음악적 양식을 이룩하고자 하는 ‘탐구’의 결과물이다. 오늘 연주하는 5번은 저음과 고음을 큰 도약으로 교대로 연주하면서 대위적으로 모방하는 두 개의 성부 를 만들고, 마지막에 이르러 빠른 속주로 마무리한다. 6번은 음이 빠르게 오르내리는 토카타 스타일로 진행한 후, 잠시 속도를 늦춰 두 성부를 만들고 이중음으로 발전한다. 특별히 오늘은 이 곡을 바로크 악기와 거트 현, 바로크식 활로 연주한다.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지크프리트 팜을 위한 카프리치오

Krzysztof Penderecki Capriccio per Siegfried Palm

음악은 소리로 만드는 예술 작품이다. 그렇다면 예술 작품을 만들기 위해 색다른 소리를 사용해보면 어떨까? 폴란드 작곡가 펜데레 츠키(1933~2020)는 1950~60년대에 색다른 소리 재료들에 집중했다. 특히 악기의 연주법을 확장하여 소음과 타악적 음향을 만 들었고, 대위법, 변주 등 고전적 양식으로 구조적 완결성을 확보했다. 첼리스트 최하영이 2022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준결승에서 연주한 펜데레츠키의 첼로 독주곡 <지크프리트 팜을 위한 카프리치오>(1968)는 이러한 그의 음악적 지향점이 집중되어있다. 반 음계적 진행, 몸체 두드리기, 활대로 현 두드리기, 가능한 고음 연주하기, 브릿지 아래에서 연주하기, 테일피스를 활로 긋기, 현 밑으 로 연주하기 등 다양한 연주법으로 만든 소리들은 주제, 반복, 모방, 변주 등 조직적으로 배치된다. 이 연주법들은 신체의 특정한 움 직임을 유도하여 시각적 퍼포먼스로 확장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여섯 번 등장하는 평온한 C장조 으뜸화음(도-솔-미-도)도 흥 미롭다. 특히 이 화음과 테일피스 연주가 두 번씩 교대로 연주하는 마지막은 R. 슈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서 두 세계를 상징하는 B장조 화음과 C음이 교대로 연주되는 마지막 부분과 닮아있다. 이 곡을 작곡하던 당시 펜데레츠키는 고전 과 현대의 두 세계에서 갈등하고 있었을지도.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3번 C장조, BWV 1009

Johann Sebastian Bach

Suite No. 3 in C Major, BWV 1009

J. S. 바흐(1685~1750)의 <여섯 개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기교와 음악적 완결성에서 가브리엘리의 <리체르카르> 이후 약 20 년 동안 첼로 연주가 놀랍게 발전했음을 보여준다. 각 모음곡은 알레망드-쿠랑트-사라방드-지그의 전형적 프랑스 춤 모음곡에 첫 째에 전주곡, 다섯 번째에 부레 혹은 미뉴에트가 추가되어 총 여섯 곡으로 구성된다. 오늘 연주되는 ‘3번’은 여섯 개의 모음곡 중에 서 화려하고 활력 있는 곡에 속한다. 전주곡은 본래 조율을 점검하기 위한 음악으로서 아르페지오가 많으며, 화성적 조화가 잘 드러 난다. ‘독일풍의 무곡’이라는 뜻의 알레망드는 4/4 박자의 프랑스 춤곡으로, 비교적 빠르게 연주된다. 쿠랑트는 유쾌한 3박자 혹은 6박자의 프랑스 춤곡으로, ‘달리다’라는 뜻에서 유래하여 빠르고 경쾌하다. 사라방드는 스페인에서 유래한 3박자 계열의 느리고 우 아한 춤곡으로, 본래 남녀 간의 사랑을 표현한 춤이었다. 두 번째 박자와 세 번째 박자가 부드럽게 연결되는 특징이 있다. 부레는 네 박자의 프랑스 춤곡으로, 못갖춘마디로 시작한다. 성격이 다른 ‘부레 I’과 ‘부레 II’가 연이어 연주되며, ‘부레 I’을 반복한다. 지그는 영 국에서 유래한 3/8박자 춤곡으로, 가장 빠르고 활기가 넘친다.

PROGRAM NOTE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이중주 G장조, KV 423

Wolfgang Amadeus Mozart Duo in G Major, KV 423

1783년, 잘츠부르크의 카펠마이스터였던 미하엘 하이든은 콜로레도 대주교로부터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이중주 여섯 곡을 위 촉받았다. 하지만 네 곡을 쓰고 병이 들어 작곡을 이어갈 수 없었다. 마침 콘스탄체를 가족에게 소개하기 위해 고향을 방문했던 모차 르트(1756~91)는 어린 시절부터 가까이 지냈던 미하엘의 상황을 알고는 그의 스타일로 두 곡을 작곡해주었다. 대주교는 여섯 곡에 서 모차르트의 작품을 분간하지 못했다. 이 일화가 사실인지는 알 수 없다. 그래도 편성이나 음악적 특징으로 보아 미하엘의 이중주 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오늘은 이 두 곡 중 첫 곡이 연주되며, 밝고 경쾌한 1악장, 짧지만 서정적인 2악장, 론도 형식 으로 다양한 악상으로 귀를 즐겁게 하는 3악장으로 진행한다. 전체적으로 바이올린이 주요 선율을 맡지만, 비올라는 바이올린에 대 응하거나 대화하면서 비등하게 연주한다. 오늘은 비올라 파트가 최하영의 첼로로 대체되어 부족한 저음이 보충될 것으로 기대한다.

졸탄 코다이 바이올린과 첼로를

Zoltán Kodály

위한 이중주, Op. 7

Duo for Violin and Cello, Op. 7

하늘이 내리는 영감은 불행 가운데서도 꽃을 피운다. 1914년, 헝가리 작곡가 졸탄 코다이(1882~1967)는 모처럼 스위스 알프스를 여행하던 중 제1차 세계대전 발발의 비보를 들었다. 모든 숙소가 문을 닫아 마을을 전전하는 불안 속에서, 뜻밖에 이중주의 영감이 그 를 찾아왔다. 코다이는 학습용 오선보에 간간이 스케치를 적어두었고, 부다페스트로 돌아와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주>(1914) 를 완성했다. 이 작품은 코다이가 구사했던 탄탄한 고전 양식과 드뷔시의 영향이 보이는 매력적인 화음, 그리고 민요를 채보하고 출 판했던 민족음악가의 면모가 한데 어우러지고 개성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하고 강력한 스트로크,

있다. 2악장은 현악으로 다양한 효과와 분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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