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RAM
2024. 6. 19. | WED | 7:30PM
바그너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서곡
R. Wagner Opera <Der Fliegende Holländer> Overture
드뷔시 오페라 <펠리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
C. Debussy Opera <Pelléas et Mélisande> Suite (arr. Leinsdorf)
INTERMISSION (20ʼ)
바르톡 오페라 <푸른수염의 성> 메조-소프라노ㅣ엘리나 가랑차 베이스-바리톤ㅣ크리스티안 반 혼 65’
B. Bartók Opera <Bluebeard’s Castle> Mezzo-SopranoㅣElīna Garanča Bass-BaritoneㅣChristian Van Horn
ARTISTS 야닉 네제 세겡, 지휘ㅣYannick Nézet-Séguin, Conductor 엘리나 가랑차, 메조 소프라노ㅣElīna Garanča, Mezzo-Soprano 크리스티안 반 혼, 베이스-바리톤ㅣChristian Van Horn, Bass-Baritone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ㅣThe Met Orchestra *
11’
23’
본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에 의해 사전 공지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Programs are subject to change without notice.
바그너│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서곡
R. Wagner│Opera <Der Fliegende Holländer> Overture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 1813-1883)의 초기 오페라 성공작인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은 하인리히 하이네의 <폰 슈나 벨레봅스키 씨의 회상>에 들어있는 에피소드를 토대로 바그너가 직접 대본을 쓴 작품이다. 초연은 바그너가 음악감독으로 재직했 던 드레스덴 궁정 오페라 극장에서 1843년에 이루어졌다. 이 오페라의 제목은 유령선 전설의 토대를 제공한 ‘플라잉 더치맨(The Flying Dutchman)’이 조선기술 및 항해술이 뛰어났던 17세기 네덜란드 선박이라는 사실에서 유래했다. 자부심과 오만함으로 신 들에게 도전한 선장 때문에 저주를 받아, 이 배의 선장과 선원들은 저승에 못 간 채 유령이 되어 배와 함께 바다를 영원히 떠돈다.
바그너는 하이네의 원작을 읽고 강렬한 인상을 받아 이를 토대로 이 오페라를 작곡했다. 순수하고 열정적인 여성의 사랑이 제멋대로 이고 죄 많은 남자를 구원할 수 있다고 믿었던 바그너는 냉소적인 하이네의 원작과는 달리 이 소재를 대단히 진지하게 해석했다. 작 곡가 리스트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바그너는 이 ‘네덜란드인’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밝혔다. 낭만주의 특유의 과도한 열정을 이 작
품에 불어넣으면서, 극적 긴장을 강화하기 위해 네덜란드 선장(베이스)과 젠타(소프라노) 사이에 에릭(테너)이라는 또 하나의 주인 공을 만들어 넣은 것도 바그너의 아이디어다.
1839년 9월, 북해를 거쳐 런던으로 가는 4주 동안 풍랑으로 죽을 고생을 했던 바그너의 체험은 이 오페라의 서곡에 절묘하게 표현 되었다. 덕분에 이 서곡은 바다의 거센 파도와 바람소리를 가장 사실적이고 극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바그너는 서곡에서 이미 이 오페라의 유도동기(라이트모티프 Leitmotiv: 극중에서 같은 인물 또는 같은 상황이 등장할 때 동일한 선율을 되풀이해서 사 용해 청중에게 각인시키는 기법)들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서곡 도입부부터 노르웨이 선원들의 밝고 경쾌한 모티프와 대비를 이루 는 네덜란드 유령선의 기괴하고 압도적인 모티프, 태풍과 파도의 모티프, 젠타의 구원 모티프들을 알아볼 수 있다.
바그너는 젠타와 유령선 선장의 죽음을 행복한 구원이자 영원한 사랑의 완성으로 보았다. 그래서 서곡의 피날레에서는 구원의 모티 프를 빠른 리듬으로 전환해 연주하면서 그 위에 유령선의 모티프를 붙여 경건하고 장엄하게 마무리했다.
드뷔시│오페라 <펠리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
C. Debussy│Opera <Pelléas et Mélisande> Suite
벨기에 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Maurice Maeterlinck, 1862~1949)의 희곡 <펠리아스와 멜리장드 Pelléas et Mélisande>를 토
대로 한 연극을 1893년에 보고 이에 매료된 클로드 드뷔시(Claude Debussy, 1862~1918)는 곧 이 작품을 오페라로 만드는 작업 을 시작했다. 10년 가까이 신중하게 수정을 거듭한 드뷔시의 이 오페라는 1902년 파리 오페라 코미크에서 초연되었다. 남자주인공 펠리아스는 형 골로가 숲 샘가에서 발견해 데려온 아내 멜리장드와 사랑에 빠지고, 형수와 키스하다가 형 골로의 칼에 찔려 죽는다. 줄거리는 단순한 치정극처럼 보이지만, 이 오페라에는 일반적인 불륜 소재의 극에서 볼 수 있는 어떤 구체적 정황도 도덕적 갈등도 존재하지 않는다. 배경은 막연하게 ‘중세 프랑스 북부의 성’이며 등장인물이나 주변 정황 모두 꿈속처럼 모호하다. 등장인물들은 과 거사나 현재의 감정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지 않으며, 대신 햇빛, 어둠, 물의 흐름, 바람소리 등의 자연을 묘사하는 음악이 인물들의 심리 상태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NOTE | 6. 19. WED
PROGRAM
뚜렷한 아리아도 중창도 없는 이 오페라가 중얼거리는 톤으로 부각시키는 주제는 세기말의 병적인 불안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 을 음악이 말하게 한 드뷔시의 이 ‘서정극(drama lyrique)’은 상징주의 오페라의 대표작이 되었고 프랑스 20세기 오페라의 이정표 로 간주된다. 바그너와 음악적으로 대척점에 서 있는 듯하지만 드뷔시 역시 바그너와 마찬가지로 음악극에서 역사적 배경이나 행위 보다 내면의 동기를 중시했다. 그래서 드뷔시는 이 오페라에서 종종 침묵이라는 수단을 사용한다.
<펠리아스와 멜리장드>를 소재로 한 포레, 시벨리우스의 모음곡도 있지만, 드뷔시 오페라 음악에 기반한 이 <펠리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은 약 23분 길이로 오페라의 주요 장면을 마치 인상주의 회화작품처럼 눈앞에 펼쳐 보인다. 성악 없이도 오케스트라의 풍부 한 색채감이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음곡이다.
바르톡│오페라 <푸른수염의 성>
B. Bartók│Opera <Bluebeard’s Castle>
헝가리 작가 벨라 발라슈의 대본에 벨라 바르톡(Béla Bartók, 1881~1945)이 곡을 붙인 오페라 <푸른수염의 성>은 1918년 부다 페스트 왕립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음악은 여주인공 유디트가 대저택과 토지를 소유한 공작 '푸른수염'을 따라 그의 성으로 들어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유디트는 부모형제와 함께 즐겁고
첫 번째 방에는 피로 물든 고문 도구들이 가득하고, 두 번째 방은 무기로 차 있다. 세 번째 방문을 열자 갖가지 보석들이 휘황찬란하 게 빛나고, 네 번째 방에서는 꽃이 만발한 화원이 나타난다. 모든 아름다움 위에 피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이 기괴한 풍경의 분위기와 질감을 음악은 생생하게 시각화한다.
다섯 번째 방문을 열자 빛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며 성을 에워싸고 있는 광활한 자연이 눈에 들어온다. 푸른 수염은 '빛나는 내 성을 보 라'라고 장엄하게 절정을 노래하고 관현악 역시 찬란한 음색의 극한에 도달한다. 유디트가 여섯 번째 문을 열자 눈물의 강이 나타난 다. 여기서 음악은 슬픔과 불안, 신경증적 정서를 표현한다. 푸른수염은 유디트에게 키스를 간청하며 '아무 것도 묻지 말라'라는 말을 되풀이한다. 일곱 번째 문은 열지 말고 놓아두자고 푸른수염이 간청하지만, 유디트는 예전 여자들을 자기보다 더 사랑했느냐고 푸른 수염을 몰아세우며 그 문을 열겠다고 고집한다.
유디트가 마침내 마지막 문을 열자 그곳 어둠 속에는 푸른수염의 '영원한 아침', '영원한 낮', '영원한 저녁'이 되어 살아가는 세 아내가 갇혀 있다. 이제까지 유디트에게 사랑과 배려를 구걸하는 것처럼 보이던 푸른수염은 당당한 승리자가 되고, 유디트는 모든 것을 체 념한 채 푸른수염의 '영원한 밤'이 되기 위해 방안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간다. ‘푸른수염’은 고독한 예술가의 은유로, 바르톡은 자기 스스로의 모습을 이 작품에 투영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피 가이어와의 사랑을 이룰 수 없었던 슬픔과 예술가로서 좌절감이 작곡 가로 하여금 이런 소재를 택하게 했다.
쇤베르크의 12음 기법에 접근해 있으며 민속음악을 토대로 현대음악의 길을 걸은
등장하는 인간관계의 좌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푸른수염의 성>에 등장하는 일곱 개의 방과 문은 남성 영혼의 내면에 관한 다 양한 상징으로, ‘고문실’은 남성의 잔인함을, ‘무기고’는 호전성을, ‘보물창고’는 소유욕을, ‘비밀의 화원’은 권력욕을, ‘성 주변의 자연’ 은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를, ‘눈물의 강’은 상처받기 쉬운 감수성을, 마지막 공간인 ‘아내들의 방’은 남성이 끝까지 감추고 싶어 하는 영원한 비밀을 상징한다. 글 : 이용숙(음악평론가)
세계를
채, 푸른수염과 살려 고 그의 어둠의 성으로 왔다. 유디트와
방문을
풍요롭게 살아가던 빛의
버리고 약혼자마저 버린
푸른수염은 함께 성안의
하나씩 열어본다.
독일 표현주의에 전형적으로
바르톡의 작품들은
Evan
©
Zimmerman
© Chris Lee
2024. 6. 20. | THU | 7:30PM
몽고메리 <모두를 위한 찬송가>
J. Montgomery <Hymn for Everyone>
모차르트 콘서트 아리아 “나는 가리라, 그러나 어디로?”, K. 583 소프라노ㅣ리제트 오로페사 4’
W. A. Mozart “Vado, ma dove?”, K. 583 SopranoㅣLisette Oropesa 레치타티보와 아리아 “베레니체에게 ... 태양이 떠오른다,” K. 70 소프라노
“A Berenice ... Sol nascente,” K. 70 SopranoㅣLisette Oropesa
INTERMISSION (20ʼ)
말러 교향곡 제5번
G. Mahler Symphony No. 5
I. 일정한 보폭으로. 엄격하게. 장송행진처럼 I. Trauermarsch: In gemessenem Schritt. Streng. Wie ein Kondukt. 휘몰아치듯 격력하게. 단호하고 힘차게 Stürmisch bewegt. Mit größter Vehemenz.
II. 스케르초. 힘차게, 너무 빠르지 않게 II. Scherzo: Kräftig, nicht zu schnell
III. 아다지에토. 매우 느리게 III. Adagietto: Sehr langsam— 론도-피날레. 유쾌하고 빠르게
Rondo-Finale: Allegro
ARTISTS 야닉 네제 세겡, 지휘ㅣYannick Nézet-Séguin, Conductor
리제트 오로페사, 소프라노ㅣLisette Oropesa, Soprano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ㅣThe Met Orchestra
12’
리제트 오로페사
ㅣ
11’
75’
PROGRAM
* 본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에 의해 사전 공지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Programs are subject to change
notice.
without
몽고메리│<모두를 위한 찬송가>
J. Montgomery│<Hymn for Everyone>
2022년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리카르도 무티 지휘로 초연한 제시 몽고메리(Jessie Montgomery, 1981~ )의 신작 ‘모두를 위한 찬송가’는 작곡가가 팬데믹 기간 동안 모두가 겪었던 개인적, 집단적 어려움을 반영한 작품이다. 몽고메리는 원래 팬데믹과 사 회정치적 격변에 대응하는 예술작품을 창조하려는 뜻이 없었지만, 어느 날, 긴 산책 끝에 이 송가의 주제를 문득 떠올리게 되었다. 제 목은 ‘송가’지만 독창이나 합창은 등장하지 않는 오케스트라 음악이다. “선율의 반복을 통해 다양한 색채와 음색을 탐구하는 일종의 오케스트라 명상곡”이라고 작곡가 스스로 설명한다. 바이올린과 작곡을 전공한 몽고메리는 2021년 5월 연극인이었던 어머니의 타 계와 함께 이 12분짜리 곡을 구상하게 되었다. 최대한 단순하게 작곡하려고 애썼고 오케스트라 각 악기 군에 멜로디를 분배해 ‘관현 악의 합창’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모차르트│콘서트 아리아 “나는 가리라, 그러나 어디로?”, K. 583
W. A. Mozart│“Vado, ma dove?”, K. 583
모차르트는 성악예술에 정통한 전문가였기 때문에 그에게 레슨을 받고 빛나는 경력을 쌓아간 가수들이 여럿이었다. 목소리를 정확 하게 평가하는 그의 뛰어난 능력 덕분에 모차르트는 18세기 후반 오페라 계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당대에는 어떤 오페라를 재공연하면서 주역가수를 교체할 경우, 초연 가수를 위해 작곡했던 아리아를 새로운 아리아로 교체해야 할 정도로 오페라의 주역가 수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마르틴 이 솔레르(Martin y Soler)의 오페라부파 <착한 악당 Il burbero di buon core>(1786)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초 연 두 달 뒤에 빈 부르크테아터에서 초연했고, <피가로의 결혼>보다 훨씬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오페라를 1789년 빈에서 재공연할 때 이 공연 제작에 참여한 모차르트는 주역가수였던 소프라노 루이즈 드 빌뇌브를 위해 추가로 두 곡을 더 작곡했다. 이 두 곡 중 하나인 아리아 “나는 가리라, 그러나 어디로?”는 모차르트의 소프라노를 위한 아리아들 중 가장 아름다운 곡의 하나로, 느린 안단테 부분이 특히 유려하다. 오페라는 희극이지만 이 아리아는 부파 풍의 우스꽝스러운 아리아가 아니다. 가사는 메타스타시오의 오페라 세리아 <버림받은 디도 Didone abbandonata>에 나오는 절망한 디도의 아리아와 상당히 일치한다. <착한 악당>에서 빌뇌브가 맡은 배역 마담 루칠라는 사치스럽고 낭비가 심해 남편에게 쫓겨나며, 그래서 절망에 빠진 상황이다.
모차르트│레치타티보와 아리아 “베레니체에게 ... 태양이 떠오른다,” K. 70 W. A. Mozart│“A Berenice ... Sol nascente,” K. 70
‘리첸차(licenza)’라는 형식을 취한 모차르트의 이 레치타티보와 아리아는 잘츠부르크 대주교 지기스문트 폰 슈라텐바흐(Sigismund von Schrattenbach)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PROGRAM NOTE | 6. 20. THU
작곡한 곡으로, 그의 이름 ‘지기스문트’가 낭송 부분에 들어있다. ‘리첸차’란 어떤 작품 의 공연이 끝난 뒤 그날 생일을 맞이하거나 특별한 이슈가 있는 높은 신분의 인물을 무대 위에서 찬양하는 시와 노래를 뜻한다. 이 곡 의 가사를 쓴 작가는 밝혀져 있지 않지만 이 아리아는 주세페 사르티(Giuseppe Sarti) 또는 니콜로 욤멜리(Nicolo Jomelli)의 오페 라 <일 볼로제소 Il Vologeso>(1767) 상연이 끝난 뒤에 무대 위에서 불렸으리라고 추정된다. 리첸차의 내용은 화려하고 과장되어 있 으며, 더 탁월한 찬미를 위해 뮤즈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여기서 ‘떠오르는 태양’은 찬미를 받는 인물을 뜻한다.
이 오페라의 스토리는 루치오 베로(루시우스 베루스, 130~169)가 폐위시키고 다른 로마인 플라비오가 복위시킨 파르티아의 실존인
물 볼로게수스 4세(148~191)와 아르메니아 여왕 베레니체에 관한 내용으로, 전쟁 때문에 엇갈린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다. 같은 스 토리가 여러 작곡가에 의해 수없이 작곡된 작품으로, <루치오 베로> 또는 <베레니체>라는 제목의 작품으로도 여러 번 공연되었다.
말러│교향곡 제5번
G. Mahler│Symphony No. 5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 1860-1911)의 “교향곡 5번”은 4악장 ‘아다지에토’ 덕분에 특히 사랑받는 악곡이다. 1901년, 장출혈 과 반복적인 수술의 고통, 그리고 이듬해 알마 쉰들러와의 결혼. 가장 괴롭고 가장 행복한 체험의 혼합에서 탄생한 이 교향곡은 복합 적이고 통일성이 결여된 교향곡으로 알려져 있다. 무겁고 어두운 1악장과 2악장 뒤에 경쾌하고 즐거운 스케르초 3악장이 등장하며, 4악장은 결혼의 기쁨을 노래한 사랑의 음악인 동시에 말러 내면의 깊은 우울을 표현한 비가(悲歌)로 해석되기도 해서다.
원래 말러는 이 “교향곡 5번”을 전통적인 4악장 구성으로 기획했지만, 장송행진곡으로 시작하는 1악장이 일종의 프롤로그 같은 성 격을 갖게 되면서 1악장을 2악장의 서주로 보고 전체 교향곡을 5악장으로 만들었다. 이 다섯 악장은 다시 3부로 나뉘어 1,2악장=1 부, 3악장= 2부, 4,5악장=3부가 되었다. 성악적 성격이 부각되어 ‘교향악적 칸타타’로 불린 말러의 교향곡 2, 3, 4번과는 뚜렷하게 구분되는 “교향곡 5번”은 작곡 스타일이 뚜렷이 달라지는 전환점을 보여준다. 바흐 연구를 통해 다성악과 코랄을 중요하게 다룬 것 도 이 교향곡의 특색이다.
1부 1악장: 일정한 보폭으로. 엄격하게. 장송행진처럼
트럼펫 팡파르에 이어 묵직하고 어두운 장송행진곡이 등장한다. 소나타 형식도 전통적 조성도 해체된 듯한 음악이다. 그 뒤로 억눌렸던 슬픔의 정서가 폭발한 뒤 차분한 위로의 음악이 격해진 감정을 위로한다.
2악장: 휘몰아치듯 격렬하게. 단호하고 힘차게
저음 선율을 반복하는 오스티나토가 짧게 나타나고 제1주제는 바이올린으로 표현된다. 1악장 장송행진곡의 트리오 부분을 인용한 제2주 제가 등장하며, 이어서 고통과 분노, 절망의 감정이 격렬하게 터져 나온다. 그 뒤로 찬란하게 울리는 코랄을 금관이 연주한다.
2부 3악장: 스케르초. 힘차게, 너무 빠르지 않게
대단히 긴 이 3악장에서는 1,2악장의 어두운 절망감, 3악장의 유머감각과 경쾌함이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소박한 렌틀러와 세련된 왈츠 가 번갈아 등장하는 춤곡이지만, 이 즐거운 곡의 이면에는 강박적으로 반복되는 리듬이 보여주는 죽음의 무도가 숨어있다. 다채로운 모티 프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는 복잡한 음악은 세속의 혼란스런 삶 속에서 결코 행복한 상태를 지속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하는 듯하다.
3부 4악장: 아다지에토. 매우 느리게 간절하고 감상적인 정서로 가득한 분위기의 현악 악장으로, 상승하는 주제의 네 음이 바그너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트리스탄 코드처럼 ‘결코 채워지지 않는 낭만주의 특유의 동경과 갈망’을 상징한다. 알마에 대한 말러의 사랑 고백으로 알려진 곡이지만, 악장 속에 등장하는 말러 자신의 가곡 ‘나는 세상에서 잊혔네’ 선율은 다가올 불행의 불길한 암시처럼 들린다.
5악장: 론도 피날레. 유쾌하고 빠르게 유쾌하고 즐거운 5악장에서는 2악장 후반에 나타난 코랄이 확실하게 완결된다. 유머와 아이러니가 악장 전체를 지배한다. 도입부 바순의 상행 모티프는 말러의 <뿔피리> 가곡집의 ‘고귀한 이성 예찬(Lob des hohen Verstands)’에서 가져온 내용으로, 자신의 음악을 공격하는 당대 비평가들에 대한 말러의 조롱이며 풍자다. 글 : 이용숙(음악평론가)
CONDUCTOR
Yannick Nézet-Séguin
지휘ㅣ야닉 네제 세겡
캐나다 출신의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 야닉 네제 세갱은 2018-19 시즌의 시작과 함께 메트로폴리탄(이하 메트) 오페라의 쟈넷 레만-노이바우어 음악 감독이 되었다. 2009년 새로운 프러덕션의 <카르멘>으로 데뷔했고, 이후 매 시즌 20편의 오페라 작품으 로 150여회에 달하는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것은
갈라와 콘서트의 지휘도 맡고 있다. 2023-24 시 즌에는
메트 오케스트라와 다수의 콘서트 가 예정되어 있다.
그는 2012년부터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으며, 2008년부터 2018년까지 로테르담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직 을 역임하고 현재 명예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2000년 그는 몬트리올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의 예술 감독과 수석 지휘자로 임 명되었고, 2008년부터 2014년까지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동했다. 또한 그는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라 스칼라, 코벤트 가든, 네덜란드 국 립 오페라, 빈 국립 오페라, 링컨 센터의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 잘츠부르크, 에든버러, 루체른, 그라페네그, 라누디에르, 베일, 사라토가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이끌어왔다.
그의 최근 음반으로는 테런스 블랜처드의 ‘챔피언’과 ‘파이어 셧 업 인 마이 본즈(Fire Shut Up in My Bones)’, ‘우크라이나를 위한 콘서트’, 베르디 ‘레퀴엠: 메트 9/11을 추모하며’, 메트와 함께한 매튜 어코인의 <에우리디체>, 그의 첫 피아노 솔로 앨범 ‘인트로스펙 션: 솔로 피아노 세션’,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슈만 교향곡 전곡, 도슨 ‘네그로 포크 교향곡’,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와 함께한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 시곡’, 번스타인 ‘미사’,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말러 ‘교향곡 제8번’, 플로렌스 프라이스 ‘교향곡 제1, 3, 4번’, 로테르담 필하 모닉과 함께한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6번’ 등이 있다. 그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13회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최근 메트와 작업한 ‘챔피 언’을 포함한 4번의 수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다.
ARTISTS
수많은
맨 워킹>과 다니엘 카탄의 <플로렌시아
아마조나스> 메트 초연과 더불어 새로운 프러덕션의 베르 디의
비롯하여 카네기 홀에서
물론 메트 오케스트라의
제이크 헤기의 <데드
엔
<운명의 힘>, <로미오와 줄리엣> 재공연, 베르디의 <레퀴엠>을
© George Etheredge
ARTISTS
SOPRANO
Lisette Oropesa
소프라노ㅣ리제트 오로페사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출신 소프라노 리제트 오로페사는 2019년 아그네스 바리스와 칼 라이트만이 설립한 메트로폴리탄(이하
메트) 오페라의 비벌리 실즈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메트 오페라의 린데만 영아티스트 개발 프로그램을 졸업했으며 2006 년 오페라 <이도메네오>에서 크레타의 여인으로 데뷔했다. 이후 몇 년간 그녀는 18개의 역할로 150회에 달하는 공연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마농>의 주연, <헨젤과 그레텔>의 그레텔, <베르테르>의 소피, <팔스타프> 의 난네타, <마법의 섬>의 미란다,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의 아모레, <라 론디네>의 리제트, <피가로의 결혼> 수잔나, <링 사이클>의 보글린데 등의 역할을 맡았다.
2023-24 시즌, 그녀는 도쿄와 나폴리에서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시카고 리릭 오페라의 <연대의 딸>에서 마리, 드레스덴 에서 <청교도>의 엘비라, 파리 오페라 극장에서 <줄리오 체자레>의 클레오파트라와 <라 트라비아타> 비올레타, 빈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윌리엄 텔>의 마틸다, 로마에서 <몽유병의 여인>의 아미나 그리고 카네기홀에서 메트 오케스트라와 협연뿐 아니라 뉴 올리언스 오페라 극장, 라 스칼라, 헝가리 국립 오페라 하우스, 파리, 바르셀로나, 그라츠, 나폴리에서 연주했다. 최근 시즌 그녀는 엑 상프로방스에서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주연, 사본린나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마드리드와 바이에 른 주립 오페라하우스에서 <이탈리아의 터키인>의 피오릴라, 라 스칼라와 빈 국립 오페라 극장, 취리히,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주연, 파리 오페라 극장에서 <햄릿>의 오필리아, 바이에른 주립 오페라하우스에서 <도적들>의 아말리 아, 코벤트 가든에서 <알치나>의 주인공, 나폴리에서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의 엘비라, 베로나, 로마, 바르셀로나, 코벤트 가든, 바이에른 주립 오페라하우스에서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빈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후궁으로부터의 도주>의 콘스탄체, 라 스칼라에서 <카풀레티가와 몬테키가>의 줄리에타, 오케스트라 일 포모 도로와 <테오도르>에서 주연, 코벤트 가든에서 <리골레토 > 질다, 파리 오페라 극장에서 <세비야의 이발사>의 로지나로 노래한다.
그녀는 네덜란드 국립 오페라단, 글린드본 페스티벌, 페자로의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 LA 오페라단, 필라 델피아 오페라단, 워싱턴 국립 오페라단을 비롯하여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 라,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 Steven Harris
MEZZO-SOPRANO
Elīna Garanča
메조 소프라노ㅣ엘리나 가랑차
라트비아 리가 출신의 메조 소프라노 엘리나 가랑차는 세계에서 찾는 이가 가장 많은 성악가 중 한 명이다. 그녀는 2008년 메트로
폴리탄(이하 메트) 오페라 무대에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에서 로시나로 서게 된 이후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으며 베를리오즈 <파우스트의 겁벌>의 마르그리트, <삼손과 데릴라>의 데릴라, <장미의 기사>의 옥타비안, <로베르토 데브뢰>의 사라, <카르멘> 과 <체네렌톨라>의 주연, <티토 황제의 자비>에서 세스토로 활약했다.
그녀는 마이닝엔 국립극장의 상주 아티스트로서 전문적인 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프랑크푸르트와 빈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활동했 으며 코벤트 가든,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바덴바덴 페스트슈필하우스, 바이에른 주립 오페라 극장, 도이치 오퍼 베를린, 런던 위그모
어홀 그리고 전세계의 다양한 콘서트홀과 페스티벌에 꾸준히 출연하고 있다. 그녀는 최근 <파르지팔>의 쿤드리로 출연하며 바이로
이트 페스티벌에 데뷔했다. 또한 그녀는 국내외에서 수많은 수상을 했고, 2003년 빈 국립 오페라 극장 데뷔 이후 18개의 역할로 거 의 200회에 달하는 공연을 하며 독일어권 성악가 최고 영예인 ‘궁정 가수’ 호칭을 받았다.
2023-24 시즌, 그녀는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삼손과 데릴라>, 베를린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아이다>의 암네리스, 마드리드에서 모레노 토로바의 오페라 <루이사 페르난다> 주연, <돈 카를로>의 에볼리,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산투짜, 라 스칼라에서 피아니스트 말콤 마르티누와의 리사이틀,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와의 베르디 <레퀴엠>, 빈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파르지팔>의 쿤드리, 나폴리에서 <푸른수염의 성>의 유디트를 포함하여 카네기홀에서 메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테살로니키 국 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비엔나 챔버 오케스트라와의 공연에 선다.
ARTISTS
© Christoph Köstlin
ARTISTS
BASS-BARITONE
Christian Van Horn
베이스-바리톤ㅣ크리스티안 반 혼
뉴욕 록빌 센터 출신의 베이스-바리톤 크리스티안 반 혼은 2013년 <팔스타프>의 피스톨 역으로 메트로폴리탄(이하 메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라 보엠>의 콜리네, <아이다>의 람피스, <노르마>의 오로베소, <난봉꾼의 행각>의 닉 섀도우, <람메르무어의 루 치아>의 라이몬도, <피가로의 결혼>의 피가로, <보체크>의 의사, <티토 황제의 자비>의 푸블리오, <메피스토펠레>의 주연, 메트 에서 초연된 토마스 아데의 오페라 <죽음의 천사>의 홀리오, <마술피리> 등에 출연했다.
2023-24 시즌, 그는 <라 보엠> 콜리네로 메트에 복귀했고,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의 공연에서도 콜리네로 노래했으며, 메트 오 케스트라와 카네기 홀에서 <푸른수염의 성>의 푸른수염, 오페라 필라델피아에서 <시몬 보카네그라>의 야코포 피에스코, 파리 오 페라 극장에서 <호프만의 이야기>의 악당, 바이에른 주립 오페라 극장에서 라이몬도, 빈 국립 오페라 극장과 파리 샹젤리제 극장에 서 <돈 조반니>의 주연으로 활약했다. 최근 몇 년간 그는 디모인 오페라단에서 <푸른수염의 성>의 푸른수염, 베로나에서 <아이다 >의 람피스, <에르나니>의 드 실바, 시카고 리릭 오페라와 <맥베스>의 밴쿠오와 <루이사 밀러>의 발터, 파리 오페라 극장에서 <파 우스트>의 메피스토펠레스와 <돈 조반니>의 주연, <티토 황제의 자비>의 푸블리오,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과 <빌리버드>의 존 클래가트와 <오를란도>의 조로아스트로로 출연했다.
또한 산타페 오페라 하우스, LA 오페라단, 캐나다 오페라 컴퍼니,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네덜란드 국립 오페라단, 로마, 슈투트가르 트, 제네바뿐 아니라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열 콘 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멜버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그리고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 바드 뮤직 페스티벌, 오타와 국립예술센터에서 헤드라인을 장식한 작품들을 공연했다. 그는 2018년 리차드 터커상을 수상했고 2003년에는 메트 내셔 널 카운슬 오디션 (현 에릭 & 도미닉 라퐁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 Simon Pauly
ARTISTS
ORCHESTRA
The Met Orchestra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이하 메트)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오케스트라이다. 1883년 처음 창단된 이래, 오페라와 콘서트
모두에서 유수의 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추며 비교 불가한 테크닉과 더불어 그들만의 독자적인 스타일을 만들어 왔다. 메트 오케스트
라는 뉴욕에서 33주간 지속되는 시즌 동안 수많은 공연과 리허설을 소화해내야 하며, 이번 시즌에는 19개에 달하는 작품을 포함하 는 레퍼토리로 최대 주 7회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메트 오케스트라는 오페라 뿐만 아니라 콘서트에서도 뛰어난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1913년 아르투로 토스카니니가 교향악단 지휘 자로서의 미국 데뷔를 함께 했으며, 솔리스트로 레오폴드 고도프스키,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아서 루빈스타인, 파블로 카잘스, 요 제프 호프만, 페루치오 부소니, 야샤 하이페츠, 모리츠 로젠탈, 프리츠 크라이슬러 등 당대 최고의 음악가들이 함께했다.
최근에는 이차크 펄만, 막심 벤게로프, 알프레드 브렌델, 마우리치오 폴리니, 예프게니 키신,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르네 플레밍, 수 잔 그레이엄, 나탈리 데세이, 디아나 담라우, 크리스틴 고어크, 조이스 디도나토, 매튜 폴렌자니, 피터 마테이 등이 협연자로 오케스 트라와 무대에 섰다. 또한, 메트 오케스트라는 밀턴 배빗의 ‘피아노 협주곡 2번’(1998), 윌리엄 볼콤의 ‘교향곡 7번’(2002), 셰영 셴 의 ‘전설’(2002), 찰스 워리넨의 ‘데올로구메논’(2007)과 ‘되찾은 시간’(2009), 존 하비슨의 ‘나만의 삶에 가까이’(2011) 등 6개의 세계 초연 작품을 공연했다.
© Evan
Zimmerman
ROSTER
SECOND VIOL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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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nick Nézet-Séguin
Jeanette Lerman-Neubauer Music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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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ra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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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Chan Concert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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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eorge Weiss Chair, in honor of Dr. Robert Weiss
Nancy Wu
Associate Concertmaster
Bruno Eicher
Concertmaster
Wen Qian
Amy Kauffman
Yurika Mok
Catherine Sim
Daniel Khalikov
Yang Xu
Sarah Vonsattel
Qianwen Shen
Julia Choi
Lesley Heller
Xiao-Dong Wang
Hansaem Lim
Shenghua
Krystof Witek
Abraham Appleman
Louise Owen
Rachel Golub
Kristi Helber
VIOLAS
Milan Milisavljević
Shmuel
Zoë Martin-Doike
Jocelin Pan
William Frampton
CELLOS
Jerry Grossman
Principal
The Edward E. and Betsy Z. Cohen Chair
Rafael Figueroa Principal
The Judith-Ann Corrente and Wim Kooyker Chair
Dorothea Figueroa
Associate Principal
Joel W. Noyes
Assistant Princi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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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 Bruskin
Susannah Chapman
Stephen Ballou
Mark Shuman
Yana Levin
BASSES
Rex Surany
Principal
Leigh Mesh
Associate Princi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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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istant Principal
Daniel Krekeler
Edward Francis-Smith
Brad Aikman
David Rosi
David Romano
FLUTES
Chelsea Knox
Principal
The Lila Acheson Wallace Chair
Seth Morris
Principal
Maron Khoury
Stephanie C. Mortimore
PICCOLOS
Stephanie C. Mortimore
Principal
The Beth W. and Gary A. Glynn Chair, in honor of Michael Parloff
Maron Khoury
OBOES
Elaine Douvas
Principal
Mitchell Kuhn Principal
Alexandra Knoll
Pedro R. Díaz
ENGLISH HORN
Pedro R. Díaz
CLARINETS
Anton Rist Principal
The Karen A. and Kevin W. Kennedy Chair
Silvio Guitian
Princi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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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eok Park
BASS CLARINET
Shari A. Hoffman
Chief
Assistant
Principal
Associ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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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ist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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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lvia Danburg Volpe
Principal
McGinnis
Principal
Lehmann Toni Glickman
Jeehae Lee
Hu
Annamae Goldstein
Matthew Lehmann
Principal
Assistant Princi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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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lyn Stroh Mary Hammann
Dov Scheind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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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n Epifanio Principal
Daniel Shelly
Mark L. Roma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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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 L. Romatz
HOR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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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d Gemeinhardt Princi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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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 Femenella
Hugo A. Valverde
Javier Gándara
Barbara Jöstlein Currie
Anne M. Schar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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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herine Jordan
TRUMPETS
David Krauss
Principal
The Beth W. and Gary A. Glynn Chair
Billy R. Hunter, Jr.
Principal
James Ross
Raymond Riccomini
Gareth F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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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hew Mead
Thomas Hoyt
TROMBONES
Demian Austin Principal
Sasha Romero Princi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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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holas Schwartz
Thomas H. Hutchinson
Paul Bell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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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 TROMBONE
Denson Paul Pollard
TU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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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P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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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 오케스트라, 미국 클래식 음악의 리더
1860 년대 중반, 미국 사회를 거대한 회오리 속
으로 끌어들였던 남북전쟁이 마무리되었
다. 이제 미국 사회는 빠르게 안정을 찾아갔고, 경제 규모도 날
이 갈수록 커져 갔으며, 시민들의 삶의 수준도 크게 개선되었
다. 이에 그동안 잊고 있었던 문화에 대한 갈증을 느끼기 시작
했고, 그 해소를 각자의 뿌리에서 찾기 시작했다. 바로 이 시기
에 재즈의 원형이 나타나고, 재능 있는 여러 클래식 음악가들
이 등장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특히 클래식 음악은 19세기 말
뉴욕에서 큰 부흥의 변곡점을 맞았다. 그 주역 중 하나는 드보
르자크가 원장으로 있었던 미국 국립 음악원이었으며, 다른
하나는 바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였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1883년에 뉴욕 브로드웨이 39번가
에 사업가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설립 초기부터 전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재능 있는 최고 수준의 가수와 지휘자, 작곡
가, 연주자, 무대 감독, 디자이너, 시각 예술가, 안무가, 무용수
등이 한데 모여 최고의 무대를 만들었으며, 푸치니의 <서부의
아가씨>와 그라나도스의 <고예스카스> 등 음악사적으로 중
요한 작품들과 새로 작곡된 새로운 작품들의 세계 초연 및 미
국 초연을 하는 등, 곧바로 미국 클래식 음악의 선두 무대가 되
었다. 그리고 1966년 9월 링컨센터에 더욱 향상된 시설을 구
비하여 재개관 함으로써, 미국을 넘어 세계의 오페라를 선도
하는 오페라 하우스와 오페라단이 되었다.
그런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소속된 오케스트라는 활동 범
위를 오페라로 한정하지 않았다! 창단 이래 모든 오페라 공연
뿐만 아니라 카네기 홀에서 매년 열리는 관현악 연주회, 그리 고 단원들이 기획하는 실내악 시리즈를 오늘날까지 이어가고 있다. 또한 유럽과 아시아 등지로 국제적으로 연주 투어를 하
는 등,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 밖에서도 수많은 관현악
연주로 오케스트라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러한 다방
면의 활동을 통해 콘서트 무대와 오페라 피트 모두에서 매 시
즌 200회 이상의 공연으로 음악의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세계
최고의 앙상블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이렇게 메트 오케스트라가 오페라 피트 밖에서도 주목을 받게 한 데에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맡았던 역대 지휘자들의 역 할이 매우 컸다. 첫 음악감독 겸 지휘자로 선정된 아우구스테 비아네시는 메트로폴리탄이 설립된 해부터 이듬해인 1884년 까지 짧은 기간 동안 이끌었다. 그리고 이후부터는 상임지휘
자 혹은 수석지휘자의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몇몇 지휘자들 을 집중적으로 초청하여 악단의 기틀을 잡았다. 비아네시 이
후 19세기가 저무는 시기에 메트로폴리탄을 이끈 첫 그룹은 안톤 자이들과 발터 담로쉬였다. 헝가리 출신인 자이들은 바 그너의 제자였으며, 그가 이끌던 뉴욕 필하모닉과 함께 드보
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을 초연한 지휘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독일계인 담로쉬는 후에 뉴욕 필하모닉에 흡수되는 뉴 욕 심포니를 이끌었으며,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 번>의 초연을 이끌었던 뉴욕의 주요 지휘자였다.
아마도 자이들과 담로쉬를 이은 지휘자들이 메트로폴리탄에 서 활동했던 지휘자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들일 것 같 다. 바로 구스타프 말러와 아르투로 토스카니니였다. 이들은 이미 자국인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에서 명성이 높았던 지휘 자들로, 1908년부터 메트로폴리탄과 인연을 맺으며 미국의 클래식 음악 환경을 크게 향상하고 메트로폴리탄을 주목받는 무대로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특히 토스카니니가 관현악 단 지휘자로서 미국에서 데뷔했던 오케스트라가 바로 메트 오 케스트라였다.
이들에 이어 전설적인 오페라 지휘자 툴리오 세라핀이 1924
년부터 약 10년간 메트로폴리탄 무대에 서면서 새로운 이탈
리아 오페라들을 소개했다. 그리고 오늘날 오케스트라 지휘자 로 기억되는 브루노 발터와 조지 셀도 이 시기에 메트로폴리 탄의 주요 지휘자였다. 이렇게 20세기 전반기에 클래식 음악 계를 이끈 주요 지휘자들이 거쳐 가면서, 메트 오케스트라는 자연스레 세계적인 주요 오케스트라로서 인정받았다. 특기할 것은 이들 말고도 오페라를 전문으로 맡은 지휘자들도 있었으
ARTICLE
며, 독일 오페라 레퍼토리와 이탈리아 레퍼토리로 나뉘어 전
담했다. 특히 독일 오페라 전담 지휘자 중에는 에리히 라인스
도르프도 있었다.
아날로그 시대를 풍미했던 거장인 프리츠 부쉬와 프리츠 라
이너, 디미트리 미트로풀로스가 1945년부터 1960년까지 차
례로 메트로폴리탄을 이끌며, 이 악단이 쌓아온 최고의 명성
을 지켰다. 그리고 미트로풀로스가 있었던 때에 라인스도르프
가 다시 합류했다.
1966년에 설비를 확충하여 링컨센터로 옮긴 후, 메트로폴리
탄 오페라는 1973년에 라파엘 쿠벨릭에게 정식으로 ‘음악감 독’이라는 칭호를 부여했다. 그런데 비아네시의 저주(?)가 있
었던 것일까? 그는 불과 6개월 만에 사임하고 만다. 그런데 이
를 비웃듯 메트로폴리탄을 더욱 빛나게 한 지휘자가 차기 음
악감독으로 부임했으니, 바로 제임스 레바인이다. 그는 1971
년부터 2017년까지 무려 46년간 2,500회 이상의 메트로폴
리탄 공연을 지휘했고, 수많은 영상물을 남겼다.
레바인은 오페라뿐만 아니라 관현악 연주에도 큰 관심을 갖고
공을 들였으며, 메트 오케스트라를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특히 정상급 솔리스트들과 협연하고 신작을 세계 초연하는 등 레퍼토리를 확장했으며,
관현악 레퍼토리 녹음에도 열정을 쏟았다. 이렇게 레바인은
오케스트라가 독립적인 콘서트 악단으로 자리하는 데에 주도
적인 역할을 했고, 그 누구보다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이
에 더하여 같은 기간에 발레리 게르기에프가 수석객원지휘자 로, 파비오 루이지가 수석지휘자로 함께하여, 21세기에도 최
고의 오페라 오케스트라로서의 면모를 이어갔다.
이러한 노력과 성과가 있었기에, 2016년에 쿠벨릭과 레바인
에 이어 제3대 음악감독으로 임명되어 2018년에 임기를 시 작한 야닉 네제-세갱도 메트 오케스트라와 함께 관현악 레퍼
토리를 무대에 올리고 음반을 녹음하는 등 선구자들의 활동을
이어받아 그 성과와 업적을 지키고 있다. 그 덕에 그는 이 오
케스트라와 함께 이렇게 우리 앞에 오페라 극장이 아닌 콘서 트홀에서 바그너와 드뷔시, 말러 등의 레퍼토리를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모차르트의 콘서트용 아리아와 함께 바 르톡의 오페라 <푸른수염의 성>을 콘서트 형식으로 감상할 수 있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기회도 마련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메트 오케스트라가 정상의 위치를 유지하는 비결 중에 는 철저한 관리와 운영의 노력도 있다. 단원들은 뉴욕 메트로 폴리탄 지역의 모든 주요 대학과 음악원의 교수진으로 구성되 어있으며, 모두 엄격한 블라인드 오디션 과정을 통해 선발되 었다. 이렇게 메트 오케스트라는 뛰어난 실력과 도전적인 기 획, 그리고 공정하고 효율적이며 적극적인 운영을 결합하여, 어떤 환경과 상황에서도 미국 클래식 음악의 리더로서의 역할 을 변함없이 이어가고 있다.
글 : 송주호(음악평론가)
© Evan Zimmerman
LYRICS | 6. 19. WED
바르톡│오페라 <푸른수염의 성>
B. Bartók│Opera <Bluebeard’s Castle>
Prologue
Haj regö rejtem Hová, hová rejtsem
Hol volt, hol nem: kint-e vagy bent?
Régi rege, haj mit jelent, Urak, asszonyságok?
Ím, szólal az ének.
Ti néztek, én nézlek.
Szemünk pillás függönye fent:
Hol a színpad: kint-e vagy bent, Urak, asszonyságok?
Keserves és boldog
Nevezetes dolgok, Az világ kint haddal tele,
De nem abba halunk bele, Urak, asszonyságok.
Nézzük egymást, nézzük, Regénket regéljük.
Ki tudhatja honnan hozzuk?
Hallgatjuk és csodálkozzuk, Urak, asszonyságok.
Zene szól, a láng ég, Kezdődjön a játék.
Szemem pillás függönye fent.
Tapsoljatok majd, ha lement, Urak, asszonyságok.
Régi vár, régi már
Az mese, ki róla jár, Tik is hallgassátok.
Bluebeard
Megérkeztünk.
Íme lássad: ez a kékszakállú vára.
Nem tündököl, mint atyádé.
Judit, jössz-e még utánam?
Judit
Megyek, megyek, Kékszakállú.
Bluebeard
Nem hallod a vészharangot?
Anyád gyászba öltözködött, Atyád éles kardot szíjaz, Testvérbátyád lovat nyergel.
Judit, jössz-e még utánam?
프롤로그
이것은 옛 이야기!
어디서 일어난 이야기인가?
당신 밖에서? 아니면...
내 안에서?
여기 옛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 무엇을 의미하는가?
날 쳐다보십시오.
내가 여러분을 보고 있듯이
두 눈을 뜨고 보십시오.
무대는 어디 있는가?
내 겉 모습에?
아님 당신 속에?
이것은 슬프고도
아름다운 옛 이야기!
그 곳에서 모든 사람은
각각의 세상을 살아가지만
우리가 어디에서 왔든...
우리 서로 마주보며
이야기 합시다.
이야기를 들으면 모두 놀랄 겁니다.
음악이시작되면, 횃불이 켜집니다.
이제 이야기를 시작하지요.
이제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잘 보십시오.
다시 눈이 감기기 전까지 잘 봐야합니다.
이야기만큼이나
오래된 성이 있습니다.
가까이서 잘 지켜보십시오.
푸른수염
드디어 도착했소.
여기가 푸른수염의 성이오.
당신 집처럼 행복한 곳은 아니오.
나와 함께 들어가겠소, 유디트?
유디트
같이 가요, 푸른수염님!
푸른수염
종소리가 들리오?
당신 어머니는 무척 슬퍼했소,
당신 아버지는 무장하고 내게 맞섰고,
당신 오빠는 우릴 뒤쫓고 있소.
유디트, 그래도 나와 함께 가겠소?
Judit
Megyek, megyek, Kékszakállú.
Bluebeard
Megállsz, Judit?
Mennél vissza?
Judit
Nem.
A szoknyám akadt csak fel, Felakadt szép selyemszoknyám.
Bluebeard
Nyitva van még fent az ajtó.
Judit
Kékszakállú!
Elhagytam az apám, anyám, Elhagytam szép testvérbátyám, Elhagytam a vőlegényem, hogy váradba eljöhessek.
Kékszakállú!
Ha kiűznél, küszöbödnél megállanék, Küszöbödre lefeküdnék.
Bluebeard
Most csukódjon be az ajtó.
Judit
Ez a kékszakállú vára!
Nincsen ablak? Nincsen erkély?
Bluebeard Nincsen.
Judit
Hiába is süt kint a nap?
Bluebeard Hiába.
Judit
Hideg marad? Sötét marad?
Bluebeard
Hideg, sötét.
Judit
Ki ezt látná, jaj, nem szólna, Suttogó hír elhalkulna.
유디트
당신과 함께 갈게요, 사랑하는 푸른수염님!
푸른수염
거기 있소, 유디트?
두렵소?
유디트
아니에요.
치마가 어디에
걸린 것 같아요.
푸른수염
아직 밖으로 나가는 문은 열려있소.
유디트
사랑하는 푸른수염님!
전 부모형제를 두고
집을 떠나왔어요.
당신과 함께하기 위해
약혼자도 버렸지요.
사랑하는 푸른수염님!
당신이 쫓아내도 전,
차가운 이 성에서 죽을거예요.
푸른수염
그럼 문을 잠그겠소.
유디트
여기가 푸른수염의 성이군요!
창문은 있군요? 빛도 들어오나요?
푸른수염 아니!
유디트
햇빛은 안들어오나요?
푸른수염
그렇소.
유디트
항상 어둡고 싸늘한가요?
푸른수염 늘 그렇소.
유디트
소문처럼 음침하고, 적막한 곳이군요.
LYRICS | 6. 19. WED
Bluebeard
Hírt hallottál?
Judit
Milyen sötét a te várad!
Vizes a fal! Kékszakállú!
Milyen víz hull a kezemre?
Sír a várad! Sír a várad!
Bluebeard
Ugye, Judit, jobb volna most Vőlegényed kastélyában:
Fehér falon fut a rózsa, Cseréptetőn táncol a nap.
Judit
Ne bánts, ne bánts, Kékszakállú!
Nem kell rózsa, nem kell napfény!
Nem kell rózsa, nem kell napfény!
Nem kell... Nem kell... Nem kell...
Milyen sötét a te várad!
Milyen sötét a te várad!
Milyen sötét...
Szegény, szegény Kékszakállú!
Bluebeard
Miért jöttél hozzám, Judit?
Judit
Nedves falát felszárítom, Ajakammal szárítom fel!
Hideg kövét melegítem, A testemmel melegítem.
Ugye szabad, ugye szabad, Kékszakállú!
Nem lesz sötét a te várad, Megnyitjuk a falat ketten.
Szél bejárjon, nap besüssön, Nap besüssön, tündököljön a te várad!
Bluebeard
Nem tündököl az én váram.
Judit
Gyere vezess, Kékszakállú, Mindenhová vezess engem.
Nagy csukott ajtókat látok, Hét fekete csukott ajtót!
Mért vannak az ajtók csukva?
푸른수염
소문이라니?
유디트
이 성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어요!
벽이 축축해요. 오, 푸른수염님!
내 손에 뚝뚝 떨어지는 것들은 무엇이죠?
벽들이 울고있어요!
푸른수염
유디트, 당신은 약혼자와 함께
그의 성에 머물렀어야 했소.
장미넝쿨로 덮인 벽에, 햇볕에 반짝이는 지붕이 있는 곳에!
유디트
그만하세요, 사랑하는 푸른수염님!
한낮의 햇빛이 무슨 소용 있나요?
장미, 태양! 그런 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소용없어요 그 무엇도...
당신의 성은 너무 어두워요!
당신의 성은 너무 어두워요!
정말 어두워요...
왜 이런 고통을 감수하고 있나요, 나의 푸른수염님?
푸른수염
유디트, 여긴 왜 온거요?
유디트
흐느끼는 벽들의 눈물을
제 머리카락으로 닦아주려고요!
차가운 대리석 바닥을
제 몸으로 따듯하게 데울게요.
허락해주세요, 사랑하는 푸른수염님!
당신의 성을 빛으로 채우게 해주세요!
벽들 사이로 산들바람이 불어오게 해주세요.
햇살로 가득 채워봐요.
성은 행복으로 넘쳐날거에요!
푸른수염
내 성이 빛날 일은 절대 없소.
유디트
이리와요, 내 사랑,
당신 성을 모두 보여주세요.
아! 자물쇠로 굳게 걸어 잠근
커다란 문 일곱 개가 보여요!
왜 문들이 잠겨 있죠?
Bluebeard
Hogy ne lásson bele senki.
Judit
Nyisd ki, nyisd ki!
Nekem nyisd ki!
Minden ajtó legyen nyitva!
Szél bejárjon, nap besüssön!
Bluebeard
Emlékezz rá, milyen hír jár.
Judit
A te várad derüljön fel, A te várad derüljön fel, Szegény, sötét, hideg várad!
Nyisd ki! Nyisd ki! Nyisd ki!
Jaj! Jaj!
Mi volt ez?
Mi sóhajtott?
Ki sóhajtott?
Kékszakállú!
A te várad! A te várad!
A te várad!
Bluebeard Félsz-e?
Judit
Oh, a várad felsóhajtott!
Bluebeard Félsz-e?
Judit
Oh, a várad felsóhajtott!
Gyere nyissuk, Velem gyere. Én akarom kinyitni, én!
Szépen, halkan fogom nyitni, Halkan, puhán, halkan. Kékszakállú, add a kulcsot, Add a kulcsot, mert szeretlek!
Bluebeard Áldott a te kezed, Judit.
Judit
Köszönöm, köszönöm!
Én akarom kinyitni, én!
Hallod? Hallod? Jaj!
푸른수염
그래야 아무도 방을 들여다볼 수 없으니까.
유디트
문을 열어주세요!
문을 열어주세요!
당장 문을 열어주세요! 모두 다요!
빛과 공기가 들어오게 해요!
푸른수염
나에 대한 소문들을 기억하시오.
유디트
성 안에 햇살이 퍼지게 해줘요!
축복의 빛이!
이 쓸쓸한 성이 밝은 빛으로 환히 빛날 거예요!
문을 열어줘요 지금 당장!
아!
누구죠?
누가 신음하고 있어요?
누가 통곡하는 거죠?
대답해줘요, 푸른수염님!
당신 성이에요!
당신 성이 신음하고 있어요!
푸른수염
두렵소?
유디트
오, 성의 벽들이 신음하고 있어요!
푸른수염
두렵소?
유디트
벽들이 울고 있어요!
함께 문을 열어요.
이 방은 제가 열게요.
조심스럽게 열게요.
부드럽고 신중하게!
사랑하는 푸른수염님! 열쇠를 주세요,
어서 열쇠를 주세요!
푸른수염
당신 손은 축복받았소, 유디트!
유디트
고마워요, 푸른수염님!
제가 열게요.
들으셨어요?
LYRICS | 6. 19. WED
Bluebeard Mit látsz? Mit látsz?
Judit
Láncok, kések, Szöges karók, izzó nyársak...
Bluebeard
Ez a kínzókamra, Judit.
Judit
Szörnyű a te kínzókamrád, Kékszakállú! Szörnyű! Szörnyű!
Bluebeard Félsz-e?
Judit
A te várad fala véres!
A te várad vérzik!
Véres... vérzik...
Bluebeard Félsz-e?
Judit
Nem! Nem félek.
Nézd, derül már. Ugye derül?
Nézd ezt a fényt.
Látod? Szép fénypatak.
Bluebeard
Piros patak, véres patak.
Judit
Nézd csak, nézd csak, hogy dereng már!
Nézd csak, nézd csak!
Minden ajtót ki kell nyitni!
Szél bejárjon, nap besüssön, Minden ajtót ki kell nyitni!
Bluebeard
Nem tudod, mi van mögöttük.
Judit
Add ide a többi kulcsot!
Add ide a többi kulcsot!
Minden ajtót ki kell nyitni!
Minden ajtót!
푸른수염
무엇을?
무엇을 보았소?
유디트
사슬과 칼이 보여요, 피로 물든 탁자... 도끼도 있어요.
푸른수염
내 고문실이오, 유디트.
유디트
너무 끔찍해요, 푸른수염님!
끔찍하고 소름끼쳐요!
푸른수염
두렵소?
유디트
성벽들 모두...
피를 흘리고 있어요
피를... 흘려요
푸른수염
두렵소?
유디트
아니에요. 두렵지 않아요.
저기 어렴풋한 빛을 보세요! 여명이 밝아와요!
눈부시게 빛나는
저 빛줄기를 보세요.
푸른수염
빨갛게 물든 핏줄기 같군.
유디트
보세요, 빛이에요!
보세요!
공기를 통하게 하려면
문을 다 열어야해요!
제가 문을 열게요.
푸른수염
당신은 저 안에 뭐가 있는지 모르오.
유디트
열쇠를 주세요!
열쇠를 주세요!
문을 다 열어야 해요!
모든 문을요!
Bluebeard Judit, Judit, mért akarod?
Judit
Mert szeretlek!
Bluebeard
Váram sötét töve reszket, Nyithatsz, csukhatsz minden ajtót. Vigyázz, vigyázz a váramra, Vigyázz, vigyázz miránk, Judit!
Judit
Szépen, halkan fogom nyitni, Szépen, halkan.
Bluebeard Mit látsz?
Judit
Száz kegyetlen szörnyű fegyver, Sok rettentő hadi szerszám.
Bluebeard Ez a fegyveresház, Judit!
Judit
Milyen nagyon erős vagy te, Milyen nagy kegyetlen vagy te!
Bluebeard Félsz-e?
Judit
Vér szárad a fegyvereken, Véres a sok hadi szerszám!
Bluebeard Félsz-e?
Judit
Add ide a többi kulcsot!
Bluebeard Judit, Judit!
Judit
Itt a másik patak, szép fény patak. Látod? Látod?
Add ide a többi kulcsot!
푸른수염
유디트, 대체 왜 이러는 거요?
유디트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이에요!
푸른수염
내 성이 떨고 있소.
문을 열고 잠그는 건 당신의 선택이오.
하지만 부디 신중하시오.
부디 신중하시오, 유디트!
유디트
정말 조심할게요, 신중히 굴게요.
푸른수염
무엇이 보이오?
유디트
무기와 갑옷들이요, 끔찍한 전쟁무기들이 쌓여 있어요.
푸른수염
내 무기고요, 유디트!
유디트
당신은 강하고 세죠, 그치만 잔인해요, 푸른수염님!
푸른수염
두렵소?
유디트
창 끝마다 피가 묻어있어요,
모든 무기가 피로 물들었어요!
푸른수염
두렵소?
유디트
다른 방 열쇠를 주세요!
푸른수염
유디트, 유디트!
유디트
보세요 또 다른 빛줄기에요!
여길 봐요!
다른 방 열쇠도 주세요!
LYRICS | 6. 19. WED
Bluebeard
Vigyázz, vigyázz miránk, Judit!
Judit
Add ide a többi kulcsot!
Bluebeard
Nem tudod, mit rejt az ajtó.
Judit
Ide jöttem, mert szeretlek. Itt vagyok, a tied vagyok. Most már vezess mindenhová, Most már nyiss ki minden ajtót!
Bluebeard
Váram sötét töve reszket,
Bús sziklából gyönyör borzong.
Judit, Judit!
Hűs és édes, nyitott sebből vér ha ömlik.
Judit
Ide jöttem, mert szeretlek, Most már nyiss ki minden ajtót!
Bluebeard
Adok neked három kulcsot.
Látni fogsz, de sohse kérdezz. Akármit látsz, sohse kérdezz!
Judit
Add ide a három kulcsot!
Bluebeard
Mért álltál meg?
Mért nem nyitod?
Judit
Kezem a zárt nem találja.
Bluebeard
Judit, ne félj, most már mindegy.
Judit
Oh, be sok kincs! Oh, be sok kincs!
Aranypénz és drága gyémánt, Bélagyönggyel fényes ékszer; Koronák és dús palástok!
Bluebeard
Ez a váram kincsesháza.
푸른수염
조심하시오, 유디트!
유디트
열쇠를 다 주세요!
푸른수염
이 문들이 무엇을 감추고 있는지 아시오?
유디트
전 당신을 사랑해서 여기까지 왔어요.
제겐 당신뿐이에요.
이 성의 모든 걸 보여주세요.
문을 다 열어주세요, 푸른수염님!
푸른수염
내 성이 전율하고 있소, 돌들도 긴장하며 떠는군.
유디트! 유디트!
피가 흘러야 진정이 되오.
유디트
당신을 사랑해서 여기까지 왔어요.
방문을 열게 해주세요, 푸른수염님!
푸른수염
세 개의 열쇠를 주겠소.
문을 열 테니, 아무 것도 묻지 마시오.
아무 것도 묻지 마시오!
유디트
어서 열쇠를 주세요!
푸른수염
뭘 주저하는 거요?
왜 망설이는 거요?
유디트
자물쇠를 못 찾겠어요.
푸른수염
유디트, 두려워 마시오.
유디트
오, 금은보화들이에요!
금화, 다이아몬드와
진주, 루비까지
왕관, 새틴 드레스까지!
푸른수염
내 보물창고라오.
Judit
Mily gazdag vagy, Kékszakállú!
Bluebeard
Tied most már mind ez a kincs, Tied arany, gyöngy és gyémánt.
Judit
Vérfolt van az ékszereken! Legszebbik koronád véres!
Bluebeard
Nyisd ki a negyedik ajtót. Legyen napfény, nyissad, nyissad...
Judit
Oh! Virágok!
Oh! Illatos kert! Kemény sziklák alatt rejtve.
Bluebeard
Ez a váram rejtett kertje.
Judit
Oh! Virágok!
Embernyi nagy liljomok, Hűs-fehér patyolat rózsák, Piros szekfűk szórják a fényt. Sohse láttam ilyen kertet.
Bluebeard
Minden virág neked bókol, Minden virág neked bókol. Te fakasztod, te hervasztod, Szebben újra te sarjasztod.
Judit
Fehér rózsád töve véres, Virágaid földje véres!
Bluebeard
Szemed nyitja kelyheiket, S neked csengettyűznek reggel.
Judit
Ki öntözte kerted földjét?
Bluebeard
Judit szeress, sohse kérdezz. Nézd, hogy derül már a váram. Nyisd ki az ötödik ajtót!
유디트
당신은 정말 부자군요, 푸른수염님!
푸른수염
여기 있는 모든 보물들은 이제 당신 거요, 다이아몬드와 진주!
유디트
보석마다 피가 묻어있고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어요!
푸른수염
이제 네 번째 문을 열어보시오.
햇볕이 들도록 어서 문을 여시오.
유디트
오, 정말 사랑스러운 꽃이에요!
바위 틈에 이렇게 향기로운 정원이 숨어있었군요.
푸른수염
여긴 나의 비밀정원이오.
유디트
정말 아름다워요!
백합이 사람만큼 키가 커요.
눈처럼 하얗고 신선한 장미!
빨갛게 빛나는 카네이션!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은 처음 봐요.
푸른수염
보시오, 꽃들이 당신에게 인사하고 있소.
보시오, 꽃들이 당신에게 인사하고 있소.
이 꽃들은 당신의 눈빛에 피어나고, 또 시들거요.
유디트
장미가 피로 물들어있어요.
땅이 피로 흥건해요!
푸른수염
당신이 눈길을 주면 꽃이 피어날 거요.
동틀 녘에 피어날 거요.
유디트
누구 피로 물든 건가요?
푸른수염
사랑하는 유디트! 더는 아무 질문 마시오.
보시오! 성 안에 빛이 가득하오.
이제 다섯 번째 문을 여시오!
LYRICS | 6. 19. WED
Bluebeard
Lásd ez az én birodalmam, Messze néző szép könyöklőm. Ugye hogy szép nagy, nagy ország?
Judit
Szép és nagy a te országod. Selyemrétek, bársonyerdők, Hosszú ezüst folyók folynak, És kék hegyek nagyon messze.
Szép és nagy a te országod.
Bluebeard
Most már Judit mind a tied, Itt lakik a hajnal, alkony, Itt lakik nap, hold és csillag. S leszen neked játszótársad.
Judit
Véres árnyat vet a felhő! Milyen felhők szállnak ottan?
Bluebeard
Nézd, tündököl az én váram, Áldott kezed ezt művelte, áldott a te kezed, Áldott.
Gyere, gyere, tedd szívemre.
Judit
De két ajtó csukva van még.
Bluebeard
Legyen csukva a két ajtó. Teljen dallal az én váram. Gyere, gyere, csókra varlak!
Judit
Nyissad ki még a két ajtót!
Bluebeard
Judit, Judit, csókra várlak. Gyere, várlak. Judit, várlak!
Judit
Nyissad ki még a két ajtót!
Bluebeard
Azt akartad, felderüljön; Nézd, tündököl már a váram.
푸른수염
내가 다스리는
왕국을 감상하시오.
장엄한 풍경이 훌륭하지 않소?
유디트
당신 왕국은 아름답고 광대해요.
반짝이는 초원과 어룽거리는 숲,
은빛으로 흐르는 시냇물,
멀리 보이는 푸른 산.
당신 왕국은 아름답고 광활해요.
푸른수염
이 모든 건 영원히 당신 거요, 유디트.
새벽과 황혼
태양과 달과 별!
모두 당신에게 복종할거요.
유디트
구름이 붉은 그림자를 드리워요!
무슨 징조일까요?
푸른수염
내 성이 얼마나 빛나는지 보시오.
당신 손이 한 일이오.
당신 손은 축복받은 손이오.
내 심장 위에, 그 손을 올려주오.
유디트
아직 안 열린 문이 두 개나 있어요.
푸른수염
그 두 문은 반드시 잠겨있어야 하오.
내 성을 행복으로 채워주오.
키스하게 해주오, 유디트!
유디트
남은 문 두 개도 다 열어야 해요!
푸른수염
유디트! 당신을 기다리고 있소.
어서 키스해주오, 유디트!
유디트
문 먼저 열어줘요!
푸른수염
빛을 원하지 않았소?
이제 내 성이 얼마나 빛나는지 보시오.
Judit
Nem akarom, hogy előttem Csukott ajtóid legyenek.
Bluebeard
Vigyázz, vigyázz a váramra, Vigyázz, nem lesz fényesebb már.
Judit
Életemet, halálomat, Kékszakállú, Nyissad ki még a két ajtót, Kékszakállú!
Bluebeard
Mért akarod, mért akarod? Judit! Judit!
Judit
Nyissad, nyissad!
Bluebeard
Adok neked még egy kulcsot. Judit, Judit, ne nyissad ki!
Judit
Csendes fehér tavat látok, Mozdulatlan fehér tavat. Milyen víz ez, Kékszakállú?
Bluebeard
Könnyek, Judit, Könnyek, könnyek.
Judit
Milyen néma mozdulatlan.
Bluebeard
Könnyek, Judit, könnyek, könnyek.
Judit
Sima fehér, tisztafehér.
Bluebeard
Könnyek, Judit, könnyek, könnyek. Gyere, Judit, gyere, Judit, Csókra várlak.
Gyere várlak, Judit, várlak. Az utolsót nem nyitom ki. Nem nyitom ki.
Judit
Kékszakállú... szeress engem. Nagyon szeretsz, Kékszakállú?
유디트
마지막 문까지 다 열기 전엔
다른 건 안볼거예요.
푸른수염
유디트, 조심하시오!
이 빛을 잃게 될지도 모르오.
유디트
전 죽음도 두렵지 않아요.
남은 문 두 개도 열어주세요.
푸른수염
왜 이러는거요, 대체 왜 이러는거요? 유디트! 유디트!
유디트
열어주세요, 제발 열어주세요!
푸른수염
열쇠 하나를 더 주겠소.
유디트! 유디트!... 열지 마시오.
유디트
큰 호수가 보여요
고요하고 미동도 없는 하얀 호수에요.
저 신비한 물은 뭔가요?
푸른수염
눈물의 호수요, 유디트!
눈물이오, 눈물!
유디트
너무나 잔잔하고 고요해요.
푸른수염
다 눈물이오, 유디트, 눈물.
유디트
평화로운 은빛이 마치 다른 세상 같아요.
푸른수염
눈물이오, 유디트, 눈물.
이리와요, 유디트. 당신을 기다리고 있소.
어서 이리 오시오, 유디트!
내게 키스해주오.
마지막 문은 열지 마시오.
그 문은 영원히 닫혀 있어야 하오.
유디트
푸른수염님, 나를 사랑해줘요.
절 진심으로 사랑하세요, 푸른수염님?
LYRICS | 6. 19. WED
Bluebeard
Te vagy váram fényessége, csókolj, Csókolj, sohse kérdezz.
Judit
Mondd meg nekem, Kékszakállú, Kit szerettél énelőttem?
Bluebeard
Te vagy váram fényessége, Csókolj, csókolj, sohse kérdezz.
Judit
Mondd meg nekem, hogy szeretted?
Szebb volt, mint én?
Más volt, mint én?
Mondd el nekem, Kékszakállú.
Bluebeard
Judit szeress, sohse kérdezz.
Judit
Mondd el nekem, Kékszakállú.
Bluebeard
Judit szeress, sohse kérdezz.
Judit
Nyisd ki a hetedik ajtót!
Tudom, tudom, Kékszakállú, Mit rejt a hetedik ajtó.
Vér szárad a fegyvereken, Legszebbik koronád véres, Virágaid földje véres, Véres árnyat vet a felhő!
Tudom, tudom, Kékszakállú, Fehér könnytó kinek könnye.
Ott van mind a régi asszony legyilkolva, Vérbe fagyva. Jaj, igaz hír, suttogó hír. Igaz, igaz!
Most én tudni akarom már.
Nyisd ki a hetedik ajtót!
Bluebeard
Fogjad... Fogjad...
Itt a hetedik kulcs.
Nyisd ki, Judit, lássad őket.
Ott van mind a régi asszony.
Lásd a régi asszonyokat, Lásd, akiket én szerettem.
푸른수염
당신은 내 삶이고 빛이오. 키스해주오.
키스해주오, 유디트. 허나 더는 묻지 마시오.
유디트
대답해주세요,
이전엔 어떤 분을 사랑했나요?
푸른수염
운명은 당신이 내 성의 빛이 되기를 바라오.
키스해주오, 유디트. 더는 묻지 마시오.
유디트
나보다 이전 부인들을 더 사랑했나요?
그들은 저보다 더 아름다웠나요?
그들은 저와 다른가요?
말해주세요, 푸른수염님!
푸른수염
유디트, 그냥 날 사랑해주오. 아무것도 묻지 말고
유디트
진실을 말해주세요, 푸른수염님!
푸른수염
유디트, 그냥 날 사랑해주오.
유디트, 아무 것도 묻지 마시오.
유디트
마지막 일곱 번째 문을 열어주세요!
열어주세요, 푸른수염님!
당신 비밀이 뭔지 알아요.
당신의 고문 도구에 묻어있던 핏자국!
보석에 얼룩진 피!
당신 정원의 붉게 물든 땅!
구름의 붉은 그림자!
난 다 알아요, 푸른수염님.
호수가 누구의 눈물로 채워졌는지 알겠어요.
당신의 전 부인들은 모두 살해당한 거예요.
소문이 사실이었어요.
모두 사실이었어요!
전 모든 걸 알고 싶어요.
어서 마지막 문을 열어줘요.
푸른수염
받으시오.
이게 마지막 열쇠요.
문을 열고 그녀들을 만나시오, 유디트.
내 전 부인들이 기다리고 있소.
내 전 부인들을 보시오.
내가 사랑했던 여인들이오.
Judit
Élnek, élnek, itten élnek!
Bluebeard
Szépek, szépek, Százszor szépek.
Mindig voltak, mindig élnek. Sok kincsemet ők gyűjtötték, Virágaim ők öntözték, Birodalmam növesztették, Övék minden, minden, minden.
Judit
Milyen szépek, milyen dúsak, Én, jaj, koldus, kopott vagyok.
Bluebeard
Hajnalban az elsőt leltem, Piros szagos szép hajnalban. Övé most már minden hajnal, Övé piros hűs palástja, Övé ezüst koronája, Övé most már minden hajnal.
Judit
Jaj, szebb nálam, dúsabb nálam!
Bluebeard
Másodikat délben leltem, Néma, égő arany délben.
Minden dél az övé most már, Övé nehéz tűzpalástja, Övé arany koronája, Minden dél az övé most már.
Judit
Jaj, szebb nálam, dúsabb nálam!
Bluebeard
Harmadikat este leltem, Békés bágyadt barna este. Övé most már minden este, Övé barna búpalástja, Övé most már minden este.
Judit
Jaj, szebb nálam, dúsabb nálam.
Bluebeard
Negyediket éjjel leltem.
유디트
살아있어요, 모두 살아있어요!
푸른수염
빛나는 미모!
불멸의 아름다움!
이들은 영원히 살 것이오.
그녀들은 내 재산을 축적해줬소.
내 꽃을 키우기 위해 피를 흘렸지.
내 왕국을 부강하게 했소.
이제 다 저들의 것이오.
유디트
하나같이 미모가 출중해요.
저분들에 비하면, 전 보잘것없어요.
푸른수염
첫 번째 아내는 붉은 아침
새벽에 발견했소.
이제 일출은 그녀의 것이오.
진홍빛 망토와
은색 왕관과 함께!
새벽은 그녀의 것이라오.
유디트
나는 그녀와 비교가 안돼요.
푸른수염
두 번째 부인은 정오에 발견했소.
한낮의 침묵 속에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었지.
그때부터 모든 오후는 그녀의 것이오,
불타는 망토와
황금 왕관과 함께
정오는 그녀의 것이라오
유디트
나는 그녀와 비할 수 없어요!
푸른수염
세 번째 아내는 저녁 무렵에 발견했소.
고요하고 서늘한 황혼이었지.
모든 저녁은 그녀의 것이오.
진주 왕관과
슬픔의 망토와 함께!
유디트
저와는 비교도 안 되게 아름다워요.
푸른수염
네 번째 부인은 자정에 찾았소.
LYRICS | 6. 19. WED
Judit
Kékszakállú, megállj, megállj!
Bluebeard
Csillagos fekete éjjel.
Judit
Hallgass, hallgass, itt vagyok még!
Bluebeard
Fehér arcod sütött fénnyel, Barna hajad felhőt hajtott, Tied lesz már minden éjjel.
Tied csillagos palástja,
Judit
Kékszakállú, nem kell, nem kell!
Bluebeard
Tied gyémánt koronája,
Judit
Jaj, jaj, Kékszakállú, vedd le.
Bluebeard
Tied a legdrágább kincsem.
Judit
Jaj, jaj, Kékszakállú, vedd le!
Bluebeard
Szép vagy, szép vagy, százszor szép vagy, Te voltál a legszebb asszony, A legszebb asszony!
És mindig is éjjel lesz már, Éjjel...
유디트
푸른수염님, 그만하세요!
푸른수염
별빛이 그녀의 미모를 더 빛나게 했지.
유디트
그만하세요, 전 여기 이렇게 살아있어요.
푸른수염
이제 밤하늘은 당신 것이오.
바람결에 머리카락이 풀린듯한
매일 밤은 당신의 것이오.
이제 밤의 빛나는 망토는 당신의 것이오.
유디트
그만하세요, 푸른수염님.
푸른수염
다이아몬드 왕관은 당신 거요.
유디트
그만하세요, 푸른수염님.
푸른수염
내가 가진 건 모두 당신 거요.
유디트
제겐 너무 버거워요!
푸른수염
내 왕국의 모든 부를!
나의 부인들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사랑받는 여왕이 될 거요.
이제 모든 건 어두워지리라!
영원히!
LYRICS | 6. 20. THU
모차르트│콘서트 아리아 “나는 가리라, 그러나 어디로?”, K. 583
W. A. Mozart│“Vado, ma dove?”, K. 583
Vado, ma dove?
Oh Dei!
Se de' tormenti suoi, se de' suspiri miei...
...non sente il ciel pietà!
Vado, ma dove?
Oh Dei!
Se de' tormenti suoi, se de' suspiri miei...
...non sente il ciel pietà!
Se de' tormenti suoi, se de' suspired miei...
...non sente il ciel pietà!
Tu che mi parli al core, guida i miei passi, amore.
Tu quel ritegno or togli che dubitar mi fà, che dubitar mi fà.
Tu che mi parli al core, guida i miei passi, amore.
Tu quel ritegno or togli che dubitar mi fà, che dubitar mi fà.
나는 가리라, 그러나 어디로?
오 신이여!
그의 고통과 나의 탄식
하늘이 이를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면..
나는 가리라, 그러나 어디로?
오 신이여!
그의 고통과
나의 탄식
하늘이 이를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면..
그의 고통과
나의 탄식
하늘이 이를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면..
내 마음에 말씀하시는 당신
내 발걸음을 인도해주오, 오 사랑이여!
나를 의심하게 하는
모든 구속을 거두어주오.
내 마음에 말씀하시는 당신
내 발걸음을 인도해주오, 오 사랑이여!
나를 의심하게 하는
모든 구속을 거두어주오.
LYRICS | 6. 20. THU
모차르트│레치타티보와 아리아 “베레니체에게 ... 태양이 떠오른다,” K. 70
W. A. Mozart│“A Berenice ... Sol nascente,” K. 70
A Berenice e Vologeso sposi apparve al fin aurora di contentezza e pace.
Luce assai più festiva e più vivace, ch’oggi nacque di nuovo, a me si rappresenta in Sigismondo prence e mi rammenta il mio dover di raccontar le lodi questo dì solenne.
Io lo previdi, e volendo formar il mio concetto, deboli troppo i sensi i miei trovai.
Confuso dunque e in fretta io mi portai del Pegaso su le ale sin alla etrusca sponda da quella Musa celebre e faconda, a domandar soccorso.
Ma non bastante anche essa a soddisfar le mie richieste ansiose, in questi pochi accenti a me rispose:
Virtù, che di lodare in ciel istesso La cura ed il potere a sé ritiene, Solo ammirar tacendo a noi conviene.
Sol nascente in questo giorno, Deh! perdona, deh, perdona al tenue ingegno...
...e ammirarti io vo‘ tacendo, e ammirando io tacerò.
E ammirarti io vo‘ tacendo, e ammirando io tacerò.
e ammirando io tacerò.
Sol nascente in questo giorno, Deh! Perdona al tenue ingegno...
...e ammirarti io vo‘ tacendo, e ammirando io tacerò.
E ammirando io tacerò, e ammirando io tacerò.
베레니체와 볼로제소 부부에게
마침내 기쁨과 평화의 새벽이 찾아왔다.
오늘 다시 돌아온 환희와 즐거움의 빛,
이는 시지스문드 왕자의 상징이며,
이토록 장엄한 날을 찬미해야 할
나의 의무를 일깨운다.
앞서 예견하였으니,
나의 사상을 이루고자 하였으나
나의 지각은 너무나도 보잘것이 없구나.
혼란 속에 황급히 페가수스에 올라타고
에트루리아 해안으로 향한다.
저명하고 유창한 뮤즈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그러나 그녀조차 나의 다급한 요청을 충분히 해결해주지 못하고, 그저 짧은 어조로 나에게 답했다.
하늘에서도 칭송받을
치유와 권능의 미덕, 오직 침묵 속에 찬미하는 것만이 우리의 할 일이다.
떠오르는 태양이여, 부디 이 보잘것없는 지성을 용서해주세요.
침묵 속에 당신을 찬미하며, 찬미 속에 침묵하리니.
침묵 속에 당신을 찬미하며, 찬미 속에 침묵하리니.
찬미 속에 침묵하리니.
떠오르는 태양이여, 부디 이 보잘것없는 지성을 용서해주세요.
침묵속에 당신을 찬미하며, 찬미 속에 침묵하리니.
찬미 속에 침묵하리니, 찬미 속에 침묵하리니.
Del tuo lustro chiaro e degno, di virtù sì rare adorno, la grandezza io non comprendo, e a dover spiegar non so.
Sol nascente in questo giorno, Deh! Perdona al tenue ingegno,
e ammirarti io vo‘ tacendo, e ammirando io tacerò.
e ammirarti io vo‘ tacendo, e ammirando io tacerò.
e ammirando io tacerò, io tacerò.
Sol nascente in questo giorno, Deh! perdona al tenue ingegno,
ammirarti io vo‘ tacendo, e ammirando io tacerò.
e ammirando io tacerò, e ammirando io tacerò.
진귀한 미덕으로 장식된, 당신의 찬란하고 고결한 광영은, 그 위대함을 헤아릴 수 없으며, 설명할 수조차 없습니다.
떠오르는 태양이여, 부디 이 보잘것없는 지성을 용서해주세요.
침묵 속에 당신을 찬미하며, 찬미 속에 침묵하리니.
침묵 속에 당신을 찬미하며, 찬미 속에 침묵하리니.
찬미 속에 침묵하리니, 침묵하리니.
떠오르는 태양이여, 부디 이 보잘것없는 지성을 용서해주세요.
침묵 속에 당신을 찬미하며, 찬미 속에 침묵하리니.
찬미 속에 침묵하리니, 찬미 속에 침묵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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