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GRAM
프로코피예프 | 교향곡 제1번 D장조, Op. 25 <고전적>
S.Prokofiev | Symphony No. 1 in D Major, Op. 25 <Symphonie Classique>
비외탕 |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 a단조, Op. 37
H.Vieuxtemps | Violin Concerto No. 5 in a minor, Op. 37
INTERMISSION
뒤뷔뇽 (*1968) | 오케스트라를 위한 카프리스 IV <그래야만 한다!> (2017)
R.Dubugnon (*1968) | Caprice for orchestra IV <Es muss sein!> (2017)
*한국초연 *Korean Premiere
모차르트 | 교향곡 제41번 C장조, K. 551 <주피터>
W.A.Mozart | Symphony No. 41 in C Major, K. 551 <Jupiter>
PROGRAM NOTE
프로코피예프 | 교향곡 제1번 D장조, Op. 25 <고전적>
S.Prokofiev | Symphony No. 1 in D Major, Op. 25 <Symphonie Classique>
프로코피예프는 10대 시절부터 작곡을 즐겼다. 특히 이 시절 작곡한 ‘디티(Ditties)’라는 제목의 피아노 소품 시리즈에서는 이미 그만 의 독특하고도 실험적인 음악언어를 감지할 수 있다. 불협화음은 기본이고 특이한 프레이징에 예측불허의 변박, 일탈적인 멜로디 스 트럭처로 그는 작곡을 하며 장난을 즐겼다. 어린 시절부터 엿볼 수 있었던 이런 음악적 대담함은 평생 꺾이지 않았다.
그러던 그가 25세가 되던 해 “모차르트나 하이든이 지금 살아있다면 쓸 법한 교향곡을 쓰고 싶다”고 선언했으니, 그 결실이 바로 교 향곡 1번이다. 이 작품에 프로코피예프는 <고전적(classique)>이라는 제목을 붙이며 두 가지 소원을 빌었다. 하나는 이 교향곡을 들으며 앞서 언급한 고전주의 작곡가 선배들을 떠올리는 것, 또 하나는 “이 교향곡이 언젠가 ‘고전’으로 인정받았으면 하는” 것이었 다. 일단 그의 소원은 두 가지 모두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정말 ‘고전’에 충실하게도, 이 교향곡의 뼈대는 전통적인 소나타-알레그로 형식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형식을 채우고 있는 내용은 반전으로 가득 차 있다. 모차르트나 하이든에게서 들을 수 있었던 서정적인 멜로디는 간 데 없고 대신 뾰족하고 서정과는 거리가 먼 주제들이 뜬금없이 등장한다. 고전주의 음악에서 기대할 법한 밝고 낙천적인 사운드를 예상치 못한 일탈과 강렬한 화성, 그리고 불 협화음을 이용해 농담처럼 토해낸다.
교향곡은 규모 자체가 작거니와 각 악장들도 하나같이 짧고 간결해서 지루할 새가 없다. 제1악장은 두 마디짜리 짧은 도입부와 두 개 의 대조되는 테마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극히 하이든스럽다. 중간에 마치 ‘일시정지’ 버튼을 누른 듯 매우 짧은 정적이 삽입되어 있는 데 전개부의 시작을 알리는 재치있는 장치이다. 전개부를 지나 재현부에 이르면 음악은 여러 일그러진 조성과 변박, 예상치 못한 음 색을 드러내며 스스로 20세기 출신임을 과시한다. 제2악장은 바이올린이 연주하는 길고 서정적인 선율을 플루트가 이어서 반복한 다(다만 이 선율은 고전주의 작곡가라면 돌아보지도 않을 만큼 높은 음역에 위치해 있다). 이어 등장하는 16분음표로 구성된 두 번 째 테마는 각종 관악기와 팀파니를 소환한 뒤 작은 코다로 마무리된다. 제3악장에서는 고전주의 미뉴에트의 위풍당당한 풍자가 펼 쳐진다. 제4악장에서도 활기차고 재치 있는 패러디는 계속된다. 화려한 패턴으로 시작되는 악장은 특이한 변조와 기발한 전환을 거 쳐 대담하게 마무리된다.
그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처럼 경쾌한 반역을 악보에 구상할 즈음, 조국 러시아에서는 심각한 지각변동이 시작되고 있었다. ‘고 전’ 교향곡 악보가 완성된 지 딱 한 달 뒤 볼셰비키의 쿠데타가 성공했다. 그로부터 6개월 뒤인 1918년, 프로코피예프는 더 이상 ‘상 트페테르부르크’가 아닌 ‘페트로그라드’라 불리는 도시에서 본인이 직접 지휘하며 이 곡을 초연했다. 음악적 일탈을 즐겼음에도 체제 의 전복 앞에서는 지극히 무력했던 작곡가는 결국 초연 직후 음악적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망명길에 올랐다.
비외탕 |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 a단조, Op.37
H.Vieuxtemps | Violin Concerto No. 5 in a minor, Op. 37
19세기는 비르투오소의 시대였다. 악기가 개량되고 클래식 음악만을 위한 전문 콘서트홀이 최초로 들어서면서 대형 공간을 소리와 기교로 장악할 수 있는 카리스마가 연주가의 가장 중요한 미덕으로 떠올랐다. 또한 그러한 미덕을 돋보이게 할 테크닉과 예술성을 겸 비한 작품들도 이 시대에 집중적으로 생산됐다. 앙리 비외탕은 이 비르투오소 시대 작곡과 연주 양쪽 분야에서 의미있는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벨기에 베르비에 출신인 비외탕은 방직공이자 아마추어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아버지로부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물려받았 다. 직접 악기를 제작할 만큼 음악을 사랑하는 음악 애호가의 아들로서 비외탕은 바이올린 연주는 물론 그 악기의 기능적 잠재력을 어린 시절부터 보고 배울 수 있었다. 여섯 살 때 당시 기교적으로 가장 어렵다던 동시대 작곡가 피에르 로드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 주하며 신동의 재능을 인정받은 그는 벨기에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샤를 오귀스트 드 베리오의 문하로 들어갔다. 이후 파리, 러시 아, 미국,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연주회를 거듭하며 당대 최고의 비르투오소 바이올리니스트로 인정받았다.
슈만, 한슬릭, 요아힘, 심지어 비르투오소의 선구자인 파가니니까지 모두가 그의 연주력을 칭송했지만 단 한 인물, 프랑스 작곡가 베 를리오즈만큼은 “뛰어난 비르투오소가 아니었다면 대작곡가로 칭송받았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실제로 연주활동 틈틈이 그는 편 곡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작품들을 작곡했는데, 그중에는 일곱 곡의 바이올린 협주곡도 포함되어 있다. 바이올린 협주곡 5번은 그중 에서도 가장 유명한 곡이다. 1858~9년 당시 브뤼셀 음악원 바이올린 교수이자 친구였던 위베르 레오나르가 콩쿠르 시험곡으로 비 외탕에게 위촉했다. 이런 탄생의 기원 때문인지 오늘날에도 콩쿠르 레퍼토리로 흔들리지 않는 위상을 지키고 있으며, 그런 이유로 바이올린 전공생들에게 더없이 친숙한 애증의 작품이기도 하다.
이 협주곡은 전체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악장 사이가 쉼 없이 모두 아타카(attacca)로 이어져 마치 단악장의 작품처럼 들린다. 제1악장이 전체 길이의 3/4을 차지하는 반면 마지막 악장은 2분이 채 안 되는 불균형한 신체 비율도 특이한데, 이는 본래 두 악장으 로 작곡하려다 마지막 악장을 추가로 붙인 결과이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오케스트라 도입부는 장중한 분위기로 세 가지 테마를 제 시한 뒤 정적 속에 가라앉는다. 비로소 등장하는 바이올린은 상승하는 아르페지오 연주로 차분하게 시작하지만 곧 비르투오소 실체 를 드러내며 오케스트라가 앞서 던진 테마들을 하나하나 화려하고 또 우아한 기교로 풀어나간다. 오케스트라가 잠시 멈춰 서면 제법 긴 바이올린 카덴차가 시작되고, 그 카덴차의 불꽃이 잦아들 즈음 오케스트라가 아다지오 걸음으로 총총 걸어들어와 다시 슬그머니 개입한다. 여기서부터 오버랩으로 시작되는 제2악장은 앙리 그레트리의 오페라 ‘루실’의 아리아 ‘가족보다 더 좋은 곳이 어디 있을 까?(Où peut-on être mieux qu’au sein de sa famille?)’에서 차용한 선율로 진행된다. 이 아름다운 선율이 워낙 인상깊어 이 협 주곡을 흔히 ‘그레트리’ 협주곡이라 부르기도 한다. C장조에서 시작된 그레트리 선율은 A장조로 바뀌고 오케스트라는 이를 다시 a 단조의 피날레로 몰고 가며 바로 제3악장을 맞이한다. 앞서 언급했듯 길이 상 코다에 더 가까운 이 부분은 알레그로의 빠르기로 제1 악장 주제를 다시 한 번 암시한 뒤 지난한 모든 음악적 스토리를 해소하며 시원하게 마무리한다.
PROGRAM NOTE
뒤뷔뇽 | 오케스트라를 위한 카프리스 Ⅳ <그래야만 한다!> (2017)
R.Dubugnon | Caprice for orchestra IV <Es muss sein!> (2017)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마지막 4중주곡 Op.135의 마지막 악장에는 ‘힘들게 내린 결정(Der schwer gefasste Entschluss)’라는 제 목이 붙어 있다. 첫 페이지 하단에 베토벤은 두 가지 짧은 음악 모티프를 적어놓았다. 하나는 낮은음자리표에 “Muss es sein?(그 래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이 붙은 f단조의 그라베(Grave-장중하게 느리게)이고, 또 하나는 높은음자리표에 “Es muss sein! Es muss sein!(그래야만 한다! 그래야만 해!)”라고 긍정적으로 응답하는 F장조 알레그로이다. 하지만 그것이 제목을 의미하는 것인지 혹은 단순한 메모인지는 알 수 없다. 이 짧은 주석에 대해 여러 논쟁이 있었고, 이는 작곡가가 마지막 악장을 작곡하면서 고민이 많았 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하다. 또 다른 이들은 임금을 요구하는 가정부에 대한 그저 단순한 응답으로 보기도 한다(후자는 베토벤 전기 작가인 안톤 쉰들러의 생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짧은 음악 경력에도 불구하고 파리 음악원에서 수석을 차지한 스위스 작곡가 리샤르 뒤뷔뇽은 그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카프리스 제 4번의 중심 테마로 이 두 가지 모티프를 선택했다. 그는 이 모티프들을 다양한 색깔과 크기로 조립하며 모든 방향으로 돌리고 비트 는 레고 블록처럼 사용한다. 즉 의미 그대로 ‘compose’ 1 한 것이다. 질감, 오케스트레이션, 음색에 다양한 화성과 템포의 변화를 주 어 이중 모티프를 이데 픽스(idée fixe)2 혹은 허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카프리스는 일련의 연속 배열(시퀀스) 형태를 취한다. 도입부에서 그라베와 알레그로 마디들은 베토벤 원곡에서와 마찬가지로 각 각 다른 화성으로 질문과 답변으로서 번갈아가며 등장한다. 본격적인 카프리스는 그 다음에 시작된다. 열정 가득한 가벼운 비르투 오소 음악으로 질문 모티프가 16분음표로(현악기부터) 격렬하게 상승하면 관악기들이 빠르게 하강하며 응답하고, 강력한 B플랫 장 조 화음으로 클라이맥스를 이룬다. 다음 패시지를 전개하며, 뒤뷔뇽은 다시 한 번 베토벤 교향곡 5번 3악장에서 받은 영감을 오보에 가 연주하는 세 번째 모티프로 사용한다.
매번 새로운 변주 안에서 모티프들은 더욱 발전하고, 포개지며, 작품 전체의 표현적 중심부인 아다지오 콘 센티멘토(느리고 정감있 게)로 흘러간다. 이 중간 섹션은 그 독주곡같은 연주법과 미화된 캐릭터로 인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변용>을 연상시킨다. 음악 은 점차적으로 카프리스 특유의 템포와 비르투오시티로 돌아오고, 또 다른 섹션에서는 더블베이스와 콘트라바순이 주인공으로 나 서 즉흥적인 분위기의, 그러나 이미 대본이 짜인 카덴차를 연주한다. 뒤뷔뇽은 자신의 모든 곡에 으레 그렇듯 자신의 악기인 더블베 이스를 위한 독주 파트를 심어놓았다. 이어서 다양한 피치와 색깔, 분위기, 템포 속에 “Muss es sein?(그래야만 하는가?)”라는 질문 이 다시 떠오른다. 이 질문이 때로는 주저하듯이, 때로는 고집스럽게, 때로는 불확실하게, 그리고 때로는 단호하게 제기되면 마침내 자신감 넘치는 이중 후렴구의 모습으로 “Es muss sein!(그래야만 한다!)”라는 대답이 들려온다.
1 compose를 ‘작곡하다’는 의미 이외에 ‘구성하다’라는 의미로 사용한 것
2 고정악상으로 어떤 형상을 연상시키는 음악적 아이디어를 의미한다.
모차르트 | 교향곡 제41번 C장조, K.551 <주피터>
W.A.Mozart | Symphony No.41 in C Major, K.551 <Jupiter>
1788년은 모차르트에게 힘든 시기였다. 대중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재정도 바닥을 드러냈으며, 작품이 완성되기 바로 직전에는 어 린 딸의 죽음을 겪었다. 그 모든 악재 속에서도 그는 이 한 해 동안 무려 30곡의 새로운 작품을 완성했다. 모차르트의 저 유명한 마지 막 교향곡 3부작 39번, 40번, 41번이 완성된 해도 이때였다. 그중에서도 최후의 교향곡인 41번 <주피터>는 6월에 작곡을 시작해 완성하는데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주피터>란 제목은 모차르트 사망 후 추가된 것인데, 작곡가의 아들의 증언에 따르면 동시대 음악가 요한 페터 잘로몬이 붙인 것으로 추정된다. 확실히 1악장과 4악장이 풍기는 고결함과 위풍당당함은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으 뜸신 ‘주피터’(그리스 신화의 ‘제우스’)에 비견될 만 하다.
활기찬 알레그로 C장조로 출발하는 제1악장에서는 오케스트라 총주가 유니즌으로 첫 번째 테마를 힘차게 연주하고 이에 현악기가 여린 피아노(p)로 모티프를 제시하며 콘트라스트를 이룬다. 이 두 가지 캐릭터가 함께 어우러져 반복되면 두 번째 테마가 제시되다 가 꼬리를 물고 다시 새로운 테마가 등장한다. 전개부에서는 이 새로운 테마가 주인이 되어 음악을 이끈다. 제2악장에서는 ‘안단테 칸타빌레’라는 지시어에서 알 수 있듯 느리고 부드럽게 음악이 진행된다. 약음기를 낀 현악기가 느린 첫 번째 테마를 제시하며, 불안 정한 리듬으로 나아가면 이어 목관과 제1바이올린이 두 번째 테마를 던진다. 짧은 전개부와 재현부를 지나면 첫 번째 모티프로 악장 을 결말짓는다. 제3악장에서 미뉴에트 춤곡의 리듬에 맞춰 다시 활기찬 분위기를 회복한 교향곡은 마침내 대망의 제4악장에 이른 다. 한 때 독일어권에서 <주피터>라는 제목 대신 ‘푸가 피날레가 있는 C장조 대교향곡’이라 더 자주 통용되었을 만큼 교향곡 전체 중 가장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하는 부분이 바로 이 제4악장이다. 모차르트는 악장을 시작하는 4개의 음, C-D-F-E로 이루어진 모 티프를 비롯해 무려 다섯 가지 모티프를 동원해 대위법에 맞춰 복잡다단한 푸가 혹은 카논을 엮어낸다. 이 그물망처럼 얽힌 다섯 가 지 모티프는 코다에 이르러 마침내 5성 푸가로 한꺼번에 등장하며 절정을 이루고 금관 및 팀파니와 함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ARTISTS
예술감독 | Artistic Director

다니엘 도즈
Daniel Dodds
바이올리니스트이자 교육자인 다니엘 도즈는 2012년부터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의 예술감독을 역임했으며, 2000년부터 오케 스트라의 리더 및 악장을 맡고 있다.
호주계 중국인인 도즈는 지휘자 주빈 메타,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 옥사나 리니프의 지휘로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 루체른 심 포니 오케스트라, 델라 스비제라 이탈리아나 오케스트라, 멜버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오스트레일리아 월드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 다. 도즈는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의 전임 악장이었던 구나르 라르센스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서 케이코 와타야를 사사하였 다. 그는 또한 루돌프 바움가르트너, 프랑코 굴리, 나탄 밀슈타인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하였다. 공연 외에도 도즈는 현재 루체른 음악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은 솔로 앨범 『초월의 시간 Time Transcending』(Oehms)과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와 함께한 1803 년 빈첸초 리기니의 오페라 <해방된 예루살렘> 중 카프리치오 세계 초연 녹음이 수록된 『모차르트: 하프너 세레나데 Haffner Serenade』(2022, Sony) 등 그의 작업은 수세기에 걸친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준다.
그는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 재단에서 대여해준 1717년 “ex Hämmerle – ex Baumgartner”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연주한다.

ARTISTS
바이올린 | Violin

양인모
Inmo Yang
“흠잡을 데 없는 기교와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 “내면의 진솔함을 연주로 표출해내는 매력적인 능력”
- 보스턴 글로브 -
양인모는 2022년 제12회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의 우승자이다. 그는 또한 마그누스 린드베르크의 위촉곡으로 ‘최고 연주상 (해석상)’을 받았다. 심사위원장 사카리 오라모는 “이번 콩쿠르 우승자인 양인모는 압도적이었다. 그는 음악적으로나 바이올리니스 트로서 훌륭한 점들이 너무나 많다. 그의 연주는 전혀 과도함이 없이 노래하듯 매끄럽고 자연스럽다” 라고 호평하였다.
또한 그는 2015년 3월, 이탈리아 제노아에서 열린 제54회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가 9년 만에 배출한 우승자이 기도 하다. 당시 심사위원장 파비오 루이지는 양인모에 대해 “직관적 능력이 뛰어난 음악가이다. 그의 파가니니는 매혹적이며 품위 있다” 라고 했다. 우승과 더불어 ‘최연소 결선 진출자상’, ‘현대 작품 최고 연주상’, ‘청중상’ 등 각종 특별상을 동시에 휩쓴 그는 부상으 로 파가니니가 생전에 사용한 악기 과르네리(일 캐노네)로 리사이틀을 가졌다.
2014년 콘서트 아티스트 길드 콩쿠르 우승 후 카네기홀 와일 홀 데뷔 무대를 가진 양인모는 보스턴 심포니홀, 라비니아 뮤직 페스티 벌, 말보로 뮤직 페스티벌 등 미국 주요 무대에 진출하여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양인모는 파비오 루이지, 네메 예르비, 정명훈, 오스 모 벤스케, 제임스 개피건, 마린 알솝 등 세계적인 명성의 지휘자들과 함께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핀란드 라디오 심포니 오케 스트라, 프랑스 국립 교향악단, 프랑스 메츠 국립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취리히 필하모 닉 오케스트라, 덴마크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산시립교향악단 등과 협연하였다. 또한 사카리 오라모 지휘의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바비칸 센터에서 런던 데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미켈리 페스티벌에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 곡 연주, 그리고 로베르토 곤잘레스-몬하스 지휘의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투어를 가졌다. 2021년, 그는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 해 <현의 유전학> 음반을 발표했다. 이는 2019년 발매한 그의 데뷔 앨범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스>에 이어 두 번째 음반이다.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최고 연주자과정의 유일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양인모는 미리암 프리드를 사사하며 졸업했고, 안티에 바이 타스의 제자로 한스 아이슬러 음대 석사 과정을 졸업했으며, 현재는 안티에 바이타스와 함께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에서 수학중이다. 양인모는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이후 J & A Beare 와 Beare의 International Violin Society를 통해 Jane Ng의 친절한 대여로 G. B. Guadagnini of Turin 바이올린을 사용하고 있다.

ORCHESTRA
오케스트라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
Festival Strings Lucerne
1956년 창단된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는 유럽 등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실내악단 중 하나로 빠르게 자리잡았다. 이 악단은 1956년 루체른 페스티벌, 1957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1958년 빈과 파리, 1959년 뉴욕, 1961년 런던, 1963년 멕시코, 1971년 도쿄, 1977년 시드니, 1978년 홍콩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오케스트라는 KKL 루체른 콘서트 시리즈와 루체른 페스티벌의 객원 앙상블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으며, 함부르크 엘프 필하모니, 베를린 필하모니,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비엔나 무지크페라인 등 유럽의 주요 콘서트홀에 정기적으로 오르고 있다. 현재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도즈가 이끄는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는 비엔나 바이올린의 전설 볼프강 슈나이더한과 스위스의 지휘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루돌프 바움가르트너에 의해 하프시코드를 갖춘 현악 오케스트라로 창단되었다. 오케스트라는 처음 부터 오스트리아-헝가리 현악 전통의 고상한 빛과 따뜻함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2년 예술감독으로 임명된 도즈는 바 움가르트너의 자리를 이어 리더로서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다. 다니엘 도즈는 특히 중간 규모의 교향곡 연주를 위해 필요에 따라 악 기를 추가하여 오케스트라의 범위를 확장했다.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 음악까지 레퍼토리가 다양한 이 오케스트라는 장 프란케, 프랑크 마르탱, 보후슬라프 마르티누, 산도르 베레 스, 이안니스 크세나키스,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루돌프 켈테르보른과 같은 작곡가들의 100개 이상의 작품을 초연하였다. 오케스 트라는 최근 다닐 트리포노프,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 엘렌 그리모, 루돌프 부흐빈더, 마리아 조앙 피레스, 미샤 마이스키, 르노 카 퓌송, 고티에 카퓌송, 미도리와 같은 유수의 음악가들과 협연하였다.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의 음반들은 1973년까지 도이치 그라모폰이 독점 발매하였고, 이후 데카, 유로디스크, 데논, 펜타톤, 워너 클래식(미도리 베토벤 연주)을 통해 독점적으로 발매된 뛰어난 녹음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12세기부터 현재(2023) 까지의 여성 작곡가들에게 앨범을 헌정한 첼리스트 라파엘라 그롬스와 함께 『Femmes』를, 모차르트와 그 동시대 빈첸초 리기니 작 품이 포함된 음반 『Haffner Serenade』(2022)를 소니 클래식을 통해 발매하였다.

ROSTER
Leader and Artistic Director
Daniel Dodds
First Violin
Daniel Dodds Concertmaster
Jaewon Kim Associate Concertmaster
Thomas Schrott
Regula Dodds
Yacin El Bay
Jonathan Allen
Matthias Müller
Mia Renfer
Second Violin
Daniel Meller Principal
Yuka Tsuboi
Jonas Moosmann
Izabela Iwanowska
Daniel Frankenberg
Beatrice Harmon
Viola
Dominik Fischer Principal
Katrin Burger
Marlène Züsli-Spahr
Mira Miranta
Bas Bartels
Cello
Jonas Iten Principal
Alexander Kionke
Regula Maurer
Nayon Han
Double Bass
Stephan Werner Principal
Chia-Chen Lin
Flute
Maximilian Randlinger Principal
Isabell Weymann
Oboe
Hernando Escobar Principal
Roman Schmid
Clarinet
Dimitri Ashkenazy Principal
Miquel Ramos Salvadó Principal
Bassoon
Thomas Eberhardt Principal
Thomas Ritschel
Horn
Natalino Ricciardo Principal
Megan McBride
Trumpet
Wolfram Lauel Principal
Jonathan Bucka
Timpani
Alexander Schröder
Festival Strings Lucerne Management
Hans-Christoph Mauruschat Managing Director
Grzegorz Wlodarczyk Tour Manager
Sponsored b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