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te Concert hall] 240703-05 Janos Starker Cello Festival

Collaborative project of Seoul and Tokyo

Artistic Directors: Tsuyoshi Tsutsumi and Sung-Won Yang

3 WED —7 SUN JULY 2024

3

Tsuyoshi Tsutsumi

ARTISTIC DIRECTOR

Sung-Won Yang

DAY 1

7. 3 WED 7:30PM 오프닝 콘서트

Opening Concert <Bach Complete Cello Suites>

DAY 2

7. 4 THU 7:30PM

<Sonatas and Ensemble>

DAY 3

7. 5 FRI 7:30PM

<Gala Concert: Concertos>

© Megumi Ohkubo

I. <바흐 첼로 무반주 모음곡

Janos Starker 100th Anniversary Cello Festival I. <Bach Complete Cello Suites>

바흐 첼로 모음곡 제1번 G장조, BWV 1007

J. S. Bach

Cello Suite No. 1 in G Major, BWV 1007

Ⅰ. 프렐류드 Prélude

Ⅱ. 알르망드 Allemande

Ⅲ. 쿠랑트 Courante

Ⅳ. 사라방드 Sarabande

Ⅴ. 미뉴에트 Ⅰ, Ⅱ Menuett Ⅰ, Ⅱ Ⅵ. 지그 Gigue

첼로 모음곡 제4번 E♭장조, BWV 1010

Cello Suite No. 4 in E♭ Major, BWV 1010

Ⅰ. 프렐류드 Prélude

Ⅱ. 알르망드 Allemande

Ⅲ. 쿠랑트 Courante

Ⅳ. 사라방드 Sarabande

Ⅴ. 부레 Ⅰ, Ⅱ Bourrée Ⅰ, Ⅱ Ⅵ. 지그 Gigue

첼로 모음곡 제5번 c단조, BWV 1011

Cello Suite No. 5 in c minor, BWV 1011

Ⅰ. 프렐류드 Prélude

Ⅱ. 알르망드 Allemande

Ⅲ. 쿠랑트 Courante

Ⅳ. 사라방드 Sarabande

Ⅴ. 가보트 Ⅰ, Ⅱ Gavotte Ⅰ, Ⅱ

Ⅵ. 지그 Gigue

INTERMISSION

바흐 첼로 모음곡 제3번 C장조, BWV 1009

J. S. Bach Cello Suite No. 3 in C Major, BWV 1009

Ⅰ. 프렐류드 Prélude

Ⅱ. 알르망드 Allemande

Ⅲ. 쿠랑트 Courante

Ⅳ. 사라방드 Sarabande

Ⅴ. 부레 Ⅰ, Ⅱ Bourrée Ⅰ, Ⅱ

Ⅵ. 지그 Gigue

첼로 모음곡 제2번 d단조, BWV 1008

Cello Suite No. 2 in d minor, BWV 1008

Ⅰ. 프렐류드 Prélude

Ⅱ. 알르망드 Allemande

Ⅲ. 쿠랑트 Courante

Ⅳ. 사라방드 Sarabande

Ⅴ. 미뉴에트 Ⅰ, Ⅱ Menuett Ⅰ, Ⅱ Ⅵ. 지그 Gigue

첼로 모음곡 제6번 D장조, BWV 1012

Cello Suite No. 6 in D Major, BWV 1012

Ⅰ. 프렐류드 Prélude

Ⅱ. 알르망드 Allemande

Ⅲ. 쿠랑트 Courante

Ⅳ. 사라방드 Sarabande

Ⅴ. 가보트 Ⅰ, Ⅱ Gavotte Ⅰ, Ⅱ

Ⅵ. 지그 Gigue

연주│츠요시 츠츠미 Tsuyoshi Tsutsumi

연주│마르티나 슈칸 Martina Schucan

Mark Kosower

연주│마르크 코페이 Marc Coppey

연주│올레 아카호시 Ole Akahoshi

연주│양성원 Sung-Won Yang

PROGRAM NOTE I 7. 3 WED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BWV 1007-1012)은 오늘날 첼리스트들에게 ‘첼로의 구약성서’로 불릴 정도로 중요한 작품으로 손꼽히지만, 바흐가 왜 이런 첼로 독주곡을 썼는지, 누구를 위해 이 모음곡을 작곡했는지는 분명치 않다. 바흐가 활동하던 시대의 첼로는 결코 독주용 악기는 아니었다. 다 만 건반악기의 저음부를 보충하는 정도로 쓰이곤 했던 첼로를 위해, 바흐가 이처럼 방대한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작곡한 것은 참으로 놀랍다. 그러나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이 모음곡이 첼로 연주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기술적 이해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바흐는 쾨텐 궁정에 머무르던 1717년부터 1723년 사이에 이 곡을 작곡한 것으로 추정되며, 모음곡을 이루는 각 춤곡들이 일종의 연습곡과 같은 성격

도 갖추고 있어서, 첼로의 기교를 갈고 닦기 위한 곡으로 작곡되었을 수도 있다. 음악학자 슈피타에 따르면, 바흐는 쾨텐 궁정 비올라 다 감바 연주자 인 아벨(Christian Ferdinand Abel)을 위해 이 모음곡을 작곡했거나, 혹은 리니케(Christian Bernhard Linike)라는 연주자를 위한 작품일 가능성이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 모음곡이 리니케를 위해 작곡되었다는 설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이 진실인지는 바흐의 자필 악보가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알 수 없고, 다만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사본에 “교회 악장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작곡, 무반주 첼로 독주용의 6개의 모음곡(Suites à Violoncello Solo senza Basso)”이라 써 있다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이 악보는 바흐의 두 번째 부인 안나 막달레나가 1728년경에 슈 반베르크(Georg Heinrich Ludwig Schwanberg)라는 음악가가 라이프치히를 방문했을 때 그를 위해 사보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슈반베르크는 바흐에게서 통주저음에 대한 레슨을 받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첼로 연주법을 익히기에 좋은 첼로 모음곡 악보가 필요했으리라.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대부분의 바흐 작품들이 그러하듯, 그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는 철저한 무관심 속에 사장될 뻔했다. 이는 음악 작품을 보존한다는 개념이 약했던 바로크 시대의 관습 때문이기도 하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과 종종 비교 대상이 되는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 한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 6곡(BWV 1001-1006) 역시 한동안은 완전히 무시당한 채, 그 악보가 한 버터 상점에서 포장지로 쓰는 낡은 종이 뭉치들 틈에 끼어 있었을 정도였다.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가 알려지기까지 19세기의 바이올리니스트 다비트(Ferdinand David, 1810-1873)의 역할이 컸다. 멘 델스존의 친구로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다비트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활동했 던 유능한 바이올리니스트였다. 다비트는 1839년에 바흐의 악보에 운지법과 운궁법을 표시해 출판하고 자주 연주하기 시작했으며 그때부터 바흐 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가 19세기 전반기부터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데 비해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 널리 알려지기 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바흐의 첼로 모음곡을 세상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명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 1876-1973)는 그 의 나이 13세가 되었을 때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악보를 발견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후 카잘스는 종종 공개 연주회 무대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연주하기는 했으나, 그것에 그치지 않고 그의 바흐 연구는 더욱 오래 계속되었다. 카잘스는 마침내 그의 나이 60세가 되던 1936년이 되어서야 모음곡 1번과 2번을 시작으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의 녹음을 개시했다. 이로써 카잘스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녹음한 최초 의 첼리스트가 되었으며, 그의 연주는 오늘날 바흐 연주의 경전이라 할 만큼 큰 존경을 받고 있다.

모음곡을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 6곡은 각종 춤곡들로 구성된, 일종의 연습곡과 같은 성격을 보여주고 있으며, 공개 연주회에서 연주하는 것을 목적으 로 작곡된 작품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서 콘서트홀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을 다 듣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연주 시간도 매우 긴 데다, 각 모음곡마다 비슷비슷한 춤곡들로 이루어져서 과연 어디에 포인트를 두고 감상해야 할지 난감할 것이다. 그러나 각 모음곡의 구조를 알아 두고 각 춤곡의 성격을 먼저 이해한 후 각 모음곡들을 들어보면 서로 비교하며 듣는 재미도 생긴다. 바흐 시대에 ‘모음곡(suite)’ 혹은 ‘조곡’이라 불리 는 음악 장르는 짧은 춤곡들을 모아놓은 기악곡을 뜻한다. 대개 모음곡은 본격적인 춤곡에 앞서 전주곡(prélude)이 먼저 연주되곤 하는데, 무반주 첼 로 모음곡 전 6곡에는 모두 전주곡이 붙어있고, 그 중 모음곡 1번의 전주곡은 특히 유명하다. 전주곡 이후에 알르망드, 쿠랑트, 사라방드, 미뉴에트, 지그의 순으로 춤곡들이 연주되며 간혹 미뉴에트 대신 부레나 가보트 등의 춤곡이 연주되기도 한다.

모음곡에서의 전주곡 프렐류드(Prélude)는 즉흥적이고 매우 자유로우며 반복되는 음형이 많아서 마치 연주자의 손가락을 푸는 워밍업과 같이 느껴 지기도 한다. 알르망드(Allemande)는 ‘독일풍의 무곡’으로 4/4박자의 보통 빠르기의 춤곡이며 구불구불 흐르는 듯한 선율선을 특징으로 하고, 쿠랑 트(Courante)는 2/4박자의 조금 빠른 춤곡으로 힘차고 발랄한 프랑스의 옛 춤곡이다. 사라방드(Sarabande)는 17세기 초엽부터 스페인에서 시작 된 옛 무곡으로 느린 3/4박자의 명상적인 춤곡이다. 이 시대의 명 첼리스트 장 기엔 케라스는 “사라방드라는 춤곡은 특히 댄스 리듬에서 벗어난 무한 한 자유를 추구할 뿐 아니라 형이상학적인 분위기까지 자아낸다” 고 말하기도 했다. 미뉴에트(Menuet)는 3/4박자의 보통 빠르기의 춤곡으로 프랑 스 궁정에서 크게 유행한 우아한 무곡이다. 바흐는 그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과 2번에 미뉴에트를 넣었다. 부레(Bourrée)는 2/2박자의 프랑스 춤 곡으로 상박에 강세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바흐는 모음곡 3번과 4번에서 사라방드와 지그 사이에 부레를 넣었다. 가보트(Gavotte)는 17세기 프랑 스의 춤곡으로 대개 2/2박자이고 못갖춘마디의 상박에서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 지그(Gigue)는 옛 영국에서 시작된 춤곡으로 3/8박자나 혹은 6/8 박자의 매우 빠르고 활기찬 춤곡이다. ‘지그’라는 말은 현악기를 나타내는 독일의 ‘깡깡이(Geige)’라는 말을 어원으로 한다고도 하는데, 이 때문인지 ‘지그’를 들어보면 바이올린 연주를 반주로 해 신나게 춤을 추는 모습이 떠오른다.

PROGRAM NOTE I 7. 3 WED

바흐│첼로 모음곡 제1번 G장조, BWV 1007

J. S. Bach│Cello Suite No. 1 in G Major, BWV 1007

모음곡 1번은 매우 유명한 전주곡으로 시작한다. 본래 전주곡, 혹은 프렐류드라 불리는 음악은 기악 독주곡에서 연주자가 손가락을 풀 수 있도록 워 밍업을 하는 기능이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이 모음곡의 전주곡 역시 단순한 아르페지오(arpeggio, 분산 화음)로 보이며 손가락을 푸는 연습곡과 같 이 들리기도 하지만, 그 단순해 보이는 음표들이 만들어내는 율동감은 듣는 이에게 즐거움을 준다. 곧이어 연주되는 알르망드는 전형적인 알르망드 스타일 그대로 짧은 음표들이 계속 이어지는 식으로 전개되지만 잘 들어보면 이 곡은 결코 단순한 음악이 아니다. 계속 이어지는 음표의 배경이 되는 화성은 때때로 매우 대범하게 진행하며 특히 후반부에서 종종 슬픈 느낌을 자아낸다. 긍정적이고 편안한 성격의 전주곡에 이어 이처럼 감성적인 알 르망드가 뒤따르는 것은 이 모음곡이 지닌 매력 중 하나다. 곧 이어 연주되는 쿠랑트에서 다시 긍정적인 느낌이 회복되어 활기찬 춤곡 리듬이 두드러 진다. 바흐 모음곡의 사라방드는 종종 진지하고 심오한 철학 같은 느낌을 주지만 이 모음곡의 사라방드는 편안하고 단순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기 에 특별하다. 사라방드에 이어 연주되는 미뉴에트Ⅰ과 Ⅱ는 서로 대조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어 흥미롭다. 이 모음곡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빠른 템포의 지그 역시 긍정과 부정이 교차하듯 전개되어 지루할 틈이 없다.

바흐│첼로 모음곡 제4번 E♭ 장조, BWV 1010

J. S. Bach│Cello Suite No. 4 in E♭ Major, BWV 1010

모음곡 4번은 매우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전주곡으로 시작한다. 음정 도약이 많은 도입부의 선율은 지극히 즐거운 느낌을 자아내고 있어 모음곡 1 번을 감상한 후 4번을 연달아 감상한다면 1번의 긍정적인 분위기가 더 한층 확장되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이 전주곡을 조금만 더 들어보 면 이 곡이 결코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긍정적인 도입부에 이어지는 후반부에서 빠른 음표들이 휘몰아치듯 연주되면서 분위기가 다소 진 지해지는 과정을 잘 들어보면 바흐의 음악적 표현에 감탄하게 된다. 이 모음곡의 알르망드는 일반적인 알르망드에 비해 리듬의 변화가 많고 춤곡 의 리듬이 강조되어 있어 즐거운 느낌이 드는 곡이다. 쿠랑트 역시 활기찬 리듬이 생동감 있게 펼쳐지는 곡으로, 특히 같은 음형을 되풀이하며 음역 을 점차 상승시켜가는 부분에선 벅찬 행복감마저 느껴진다. 이 모음곡의 사라방드는 중음주법(double stopping)이 많이 사용된 곡으로, 단선율 사 이사이에 끼어든 화음 덕분에 이 곡의 신비로운 화성을 더욱 미묘하게 느낄 수 있다. 부레 Ⅰ과 Ⅱ는 앞으로 몰아가는 듯한 리듬 덕분에 역동성과 생기 를 느낄 수 있는 곡이며, 이어지는 지그에서는 세 개의 음표를 하나의 단위로 하는 지그의 율동감이 특히 강조되어 있어 춤곡의 활기가 극대화된다.

바흐│첼로 모음곡 제5번 c단조, BWV 1011

J. S. Bach│Cello Suite No. 5 in c minor, BWV 1011

모음곡 5번은 다른 곡과는 달리 첼로의 원래 조율을 변형시켜 연주하는 곡이다. 이 곡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이 곡에서 중요한 G음을 강조하기 위해 첼로의 네 줄 가운데 가장 높은 개방현인 A현을 G음으로 낮춰 조율하는 변칙조율(scondatura)을 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악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대개 변칙조율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첼리스트에 따라서는 이 지시를 충실히 따라 G음의 울림을 좀 더 풍부하게 강 조한다. 모음곡 5번은 조율법도 변칙적이지만, 전주곡 역시 범상치 않다. 느린 서주로 시작하는 전주곡은 빠른 푸가가 이어지며 더욱 정교하게 발전 해간다. 이 모음곡의 전주곡이 워낙 독특한 탓인지 알르망드는 비교적 단순한 편이다. 그러나 알르망드에서도 c단조 특유의 다소 비극적이고 운명 적인 느낌이 살아있으며, 이어지는 쿠랑트에선 c단조 코드가 강조되어

바흐│첼로 모음곡 제3번 C장조, BWV 1009

J. S. Bach│Cello Suite No. 3 in C Major, BWV 1009

넓은 음역에 걸쳐 대담한 제스처로 시작하는 모음곡 3번은 처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전주곡의 첫 악절을 마무리하는 음은 첼로의 가장 낮은 음인 C음으로, 손가락으로 현을 짚지 않고도 연주할 수 있는 ‘개방현(open string)’ 특유의 시원한 울림을 만들어낸다. 곡의 도입부부터 대담하게 시 작하는 만큼 이 모음곡의 알르망드와 쿠랑트 역시 비범하다. 알르망드는 리듬이 다채로워 정교한 느낌을 전해주며, 쿠랑트는 톡톡 튀듯 발랄한 리듬 으로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반면 느린 사라방드는 다른 모음곡의 사라방드에 비해 그렇게 묵직하지 않으며 가벼운 상념과 같은 성격을 지닌 부 담 없는 사라방드이다. 부레 Ⅰ과 Ⅱ는 특히 경쾌한 춤곡 리듬이 잘 살아난 곡으로 바로크 춤곡의 즐거움을 전해주며, 이어지는 지그에서 바로크 춤곡 의 생기발랄함은 절정에 달한다.

바흐│첼로 모음곡 제2번 d단조, BWV 1008

J. S. Bach│Cello Suite No. 2 in d minor, BWV 1008

이 모음곡의 전주곡은 특히 처음부터 비극적이고 감성적인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표정이 풍부한 전주곡에 이어 이 모음곡의 알르망드 역시 다 채로운 리듬으로 춤곡의 성격이 강조되어 있다. 빠르게 달려나가듯 연주되는 쿠랑트의 리듬은 연주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소 거칠고 과격하게

들릴 수도 있으며, 춤곡이라기보다는 비극으로부터 탈출하려는 몸짓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 모음곡에선 전주곡부터 쿠랑트에 이르는 진행이 다 소 독특하고 격정적인 반면, 사라방드는 상대적으로 편안하며 안정감을 전해준다. 그러나 고요한 사라방드의 이름 사이로 간간이 깊은 슬픔이 배어 나오기도 한다. 다시 격한 느낌의 미뉴에트 Ⅰ과 Ⅱ가 연주되면서 우아한 미뉴에트로부터 새로운 면을 이끌어낸다. 마지막 지그는 활기는 있으나 여전 히 우울하고 감성적인 성격을 보여준다.

바흐│첼로 모음곡 제6번 D장조, BWV 1012

J. S. Bach│Cello Suite No. 6 in D Major, BWV 1012

모음곡 6번은 5현으로 된 현악기를 위한 작품으로, 이 곡을 연주하려면 첼로의 가장 높은 A현보다 완전 5도 위인 E현을 추가한 악기로 연주해야 한 다. 아마도 바흐는 1725년경부터 18세기 후반기까지 사용되었던 ‘비올라 폼포자(viola pomposa)’라는 악기를 위해 이 곡을 작곡한 것으로 추정된 다. 혹은 보통 첼로보다 좀 더 작은 첼로인 비올론첼로 피콜로(violoncello piccolo)를 위해 이 모음곡을 작곡했을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이 곡은 일 반적인 첼로 곡에 비해 음역이 높은 편이고, 보통의 4현 첼로로 연주할 경우 기교적으로 다소 어렵다. 전주곡에서부터 다른 모음곡과의 음역 차이를 분명히 깨닫게 될 것이다. 전주곡에서 고음으로 연주되는 부분에선 첼로 연주에서 흔히 듣기 어려운 가볍고 격앙된 어조가 나타난다. 이어서 정교한 장식음으로 화려한 느낌을 주는 알르망드가 연주되고, 상당히 넓은 음역에 걸쳐 활발하게 움직이는 쿠랑트, 고음역이 강조되어 밝은 느낌을 전해주 는 사라방드가 이어진다. 이 모음곡의 가보트 Ⅰ과 Ⅱ는 모음곡 1번의 프렐류드와 더불어 첼로 모음곡 악장 중 가장 잘 알려진 곡으로, 첼로의 여러 줄 을 그어 연주하는 중음 주법이 자주 등장해 리듬의 맥박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다채로운 기교로 가득한 지그 역시 고음이 강조된 탓인지 특히 화 사한 매력을 뿜어낸다.

© Megumi Ohkubo

II. <소나타 & 앙상블>

Janos Starker 100th Anniversary Cello Festival II. <Sonatas & Ensemble>

PART 1. SONATAS

포퍼 두 대의 첼로를 위한 모음곡, Op. 16

D. Popper Suite for Two Cellos, Op. 16

Ⅰ. 안단테 그라지오소 Andante Grazioso Ⅳ. 라르고에스프레시보 Largo espressivo Ⅴ. 마르치아, 피날레 Marcia, Finale

코다이 무반주 첼로 소나타 b단조, Op. 8

첼로│ 장혜리·김인하 Hyeri Jang·Inha Kim, Vc

첼로│미치아키 우에노 Michiaki Ueno, Vc Z. Kodály Sonata for Solo Cello in b minor, Op. 8 Ⅰ. 알레그로 마에스토소 마 아파시오나토 Allegro maestoso ma appassionato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제4번 C장조, Op. 102, No. 1

첼로│게리 호프만 Gary Hoffman, Vc L. v. Beethoven Cello Sonata No. 4 in C Major, Op. 102, No. 1 피아노│시게오 네리키 Shigeo Neriki, Pf Ⅰ. 안단테 – 알레그로 비바체 Andante – Allegro vivace Ⅱ. 아다지오 – 알레그로 비바체 Adagio – Allegro vivace

INTERMISSION

PART 2. ENSEMBLE

헨델 두 개의 합창을 위한 협주곡, HWV 333

G. F. Händel Concerto a due cori, HWV 333

편곡│미구엘 히메네즈 펠라에즈 Miguel Jiménez Peláez 연주│슈타커 센테니얼 앙상블 Starker Centennial Ensemble

포퍼 ‘더욱 아름다웠던 시절에(부모님을 추억하며)’, Op. 64, No. 1

D. Popper ‘Once Upon More Beautiful Days(In Memory of My parents)’, Op. 64, No. 1

브람스 헝가리 무곡 제1번 g단조

J. Brahms Hungarian Dance No. 1 in g minor

비발디 현을 위한 협주곡 ‘전원풍으로’ G장조, RV 151

A. Vivaldi Concerto for strings ‘Alla Rustica’ in G Major, RV 151

바흐 ‘예수 나의 기쁨 되시네’, BWV 147

J. S. Bach ‘Jesus, bleibet meine Freude’, BWV 147

비발디 현을 위한 협주곡 g단조, RV 157

A. Vivaldi Concerto for strings in g minor, RV 157

헨델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 HWV 7a

G. F. Händel ‘Lascia Ch’io Pianga’ from the opera <Rinaldo>, HWV 7a

브람스 헝가리 무곡 제5번 g단조

J. Brahms Hungarian Dance No. 5 in g minor

헨델 오페라 <세르세> 중 ‘그리운 나무 그늘이여’, HWV 40

G. F. Händel ‘Ombra mai fù’ from the opera <Serse>, HWV 40

포퍼 헝가리 광시곡, Op. 68

D. Popper Hungarian Rhapsody, Op. 68

PROGRAM NOTE I 7. 4 THU

ㅣ송주호(음악 칼럼니스트)

포퍼│두 대의 첼로를 위한 모음곡, Op. 16

D. Popper│Suite for Two Cellos, Op. 16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프란츠 리스트를 꼽는다면,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첼리스트는 자연스럽게 보헤미안 출신의 다비트 포퍼(18431913)의 차지일 것이다. 포퍼는 리스트의 사위였던 한스 폰 뷜로의 도움으로 유럽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었으며, 리스트의 제자였던 조피 멘터와 결

혼하여 전성기를 보냈다. 리스트와의 우회적인 인연은 리스트가 자신이 세운 부다페스트 음악원 교수로 포퍼를 추천하기까지 이어진다.

포퍼는 작곡가로서도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19세기의 뛰어난 연주자들이 자신의 연주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어려운 곡을 쓰곤 했던 것 처럼, 포퍼도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첼로 곡을 많이 작곡했다. 그럼에도 카잘스가 “어떤 작곡가도 이 악기를 위해 이보다 잘 작곡하지 못했다” 라고

말했을 정도로, 그의 음악은 첼로에 최적화 되어있다.

오늘 음악회의 시작을 알리는 포퍼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모음곡>(1876)은 젊은 시절의 작품으로서, 당시 첼로를 위한 작곡의 기술적 한계에 다 다르고 있다. 제1첼로는 일반적인 첼로보다 상회하는 음역에서 주요 선율을 연주하며, 제2첼로는 거의 피아노 반주를 첼로로 옮겨놓은 수준이다. 오 늘은 전체 다섯 악장 중 1, 4, 5악장을 연주한다. 제1악장 ‘느리게 우아하게’에서는 제1첼로가 매력적인 붓점 리듬으로 노래하고, 제2첼로는 부선율과 화음 및 리듬으로 반주한다. 제4악장 ‘폭넓게 느리게(라르고) 표현적으로’는 슬픔을 머금은 선율이 긴 호흡으로 노래하고, 제5악장 ‘행진곡, 피날레’ 는 넓은 음역을 빠른 리듬으로 종횡무진하며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코다이│무반주

첼로 소나타 b단조,

Op. 8

Z. Kodály│Sonata for Solo Cello in b minor, Op. 8

졸탄 코다이(1882-1967)는 벨라 바르톡(Béla Bartók)과 함께 헝가리의 시골을 직접 방문하여 민속음악을 채보하고 연구했다. 그리고 자신의 음 악에 이러한 민속음악의 특징을 반영했는데, 바르톡은 민속음악을 현대적 음악 언어에 도입하는 반면, 코다이는 드뷔시의 영향을 받아 민속음악을 예술적으로 다듬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코다이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1915)는 그러한 품격 있는 음향과 이국적인 향취가 이상적으로 배합되어 있는 걸작이다.

이 곡에 가득한 독특한 특징들은 이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우선 변칙조율(scordatura)을 사용한다. 첼로는 본래 C2-G2-D3-A3로 조율하지만, 이 곡은 두 저음 현을 반음씩 낮춰 B1-F#2-D3-A3로 조율한다. 이렇게 하면 기존의 첼로에서 만들기 어려웠던 화음과 하모닉스 음을 연주할 수 있다. 그 리고 헝가리의 민속악기를 모방한다. 첼로는 이 곡에서 침발롬과 백파이프, 지터(zither: 크로마하프와 유사한 작은 민속악기), 타로가토(tárogató: 클라리넷과 유사한 민속악기), 하프, 기타, 바이올린, 더블베이스, 타악기 등 여러 악기로 변신한다. 이를 위해 왼손 피치카토, 더블스톱, 빠른 트레몰 로, 트릴, 폭넓고 강렬한 아르페지오, 술 폰티첼로(브릿지 근처에서 연주), 술 타스토(지판 위에서의 연주) 등 다채로운 연주법들이 사용된다. 코다이 는 이렇게 악기들을 모방하여 집시 춤곡의 하나인 ‘베르분코시’(verbunkos)를 연주하는 집시 앙상블을 표현하고자 했다. 첼로의 한계를 시험하듯 다 섯 옥타브에 이르는 폭넓은 음역을 넘나드는 것 또한 이 곡을 더욱 인상적으로 만드는 특징이다. 세 악장 중 오늘 연주하는 1악장 ‘빠르고 장엄하게 그 러나 열정적으로’는 이러한 특징들이 종합적으로 나타난다.

베토벤│첼로 소나타 제4번 C장조, Op. 102, No. 1

L. v. Beethoven│Cello Sonata No. 4 in C Major, Op. 102, No. 1

두 곡의 첼로 소나타로 구성된 베토벤(1770-1827)의 ‘Op. 102’는 1815년에 작곡되었으며, 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817년에 출판되었다. 이

즈음 베토벤은 거의 들리지 않게 되었으며, 작곡이 복잡해지고 자필 악보도 알아보기 힘들어졌다. 당시 일반음악신문(Allgemeine Musikalische Zeitung)에는 이 두 소나타에 대해 다음과 같은 평이 실렸다. “가장 어리둥절하고 평범하지 않은 반응을 끌어냈다. 형식뿐만 아니라 피아노의 사용 에도 그 이유가 있다. ... 우리는 절대로 이 두 소나타를 받아들일 수 없다. 그러나 이 거장이 원하는 곳으로 우리를 이끌어가게 하도록, 이 작품들은 베 토벤의 작품 목록에 있어야 한다.”

<첼로 소나타 4번>은 초기의 1, 2번과 같이 두 악장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베토벤의 다섯 개의 소나타 중에서 길이가 짧은 쪽에 속한다. 하이든과 모 차르트의 고전 형식을 이어받으면서 어떻게 새로운 시도들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기도 하다. 즉, 두 악장 모두 느린 서주로 시작하는 소나타 형식으로 되어있는, 베토벤의 작품 중에서도 매우 독특한 경우이다. 느린 부분과 빠른 부분을 독립적인 악장으로 본다면 바로크 시대에 많이 적용되었던 ‘느리게-빠르게-느리게-빠르게’로 구성된 교회소나타 형식과 유사해 보이기도 하다.

1악장의 첫 부분 ‘느리게’는 C장조로 조심스럽게 진행한다. 하지만 빠른 부분 ‘빠르게 생기있게’는 이와 상반되는 단조로 바뀌면서 거칠게 진행한다.

2악장의 느린 부분 ‘진중하게 느리게(아다지오)-느리게’는 단조로 시작하고 빠른 부분 ‘빠르게 생기있게’는 본래의 C장조로 돌아온다, 이렇게 빠르기 로 보면 두 악장은 유사하지만, 조성으로 보면 반대되는 이중적 장치가 되어있다. 그리고 이전까지의 어두운 시기는 잊고 밝은 분위기로 마무리한다.

헨델│두 개의 합창을 위한 협주곡 제2번, HWV 333

G. F. Händel│Concerto a due cori No. 2, HWV 333

헨델(1685-1759)은 오라토리오를 연주할 때 간주곡의 용도로 기악곡을 삽입했는데, ‘두 개의 합창을 위한 협주곡’(1746)이 바로 그러한 곡이었다. 제목에 ‘두 개의 합창’은 두 그룹으로 편성된 관악기 편성에 빗댄 것이다. 같은 제목을 갖는 세 곡 중 오늘 연주하는 두 번째 곡은 오라토리오 <알렉 산더의 향연>의 연주 중에 연주되었다. 전체 여섯 개 악장 중 5악장 ‘빠르게 그러나 지나치지 않게’는 각 파트가 연주하는 선율들이 어우러지며 활 력을 돋군다.

포퍼│’더욱 아름다웠던 시절에(부모님을 추억하며)’, Op. 64, No. 1

D. Popper│’Once Upon More Beautiful Days(In Memory of My parents)’, Op. 64, No. 1

1892년에 출판된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세 개의 소품, Op. 64>는 포함된 곡들에 향수 어린 제목이 붙여져 있어 ‘회상의 샘’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중 첫 곡 ‘더욱 아름다웠던 시절에’에서 민요풍의 애절한 선율과 이를 달래듯 보조를 맞추는 반주는 애틋함으로 다가온다.

PROGRAM NOTE I 7. 4 THU

브람스│헝가리 춤곡 제1번 g단조

J. Brahms│Hungarian Dance No. 1 in g minor

어린 브람스(1833-97)는 헝가리 독립운동의 망명자들로부터 집시음악을 들을 수 있었으며, 이후 헝가리의 바이올리니스트 에두아르트 레메니로 부터 집시 스타일을 배웠고, 역시 헝가리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아힘과 평생 친구로 지냈다. 이렇게 헝가리의 정서가 친근했던 브람스는 1852년부터 1869년까지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21곡의 ‘헝가리 춤곡’을 작곡했다. 1번은 보르조 미슈카(Borzó Miska)의 <신성한 차르다슈>를 바 탕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비발디│현을 위한 협주곡

A. Vivaldi│Concerto for strings ‘Alla Rustica’ in G Major, RV 151

바로크 시대에는 독주자가 없어도 ‘리토르넬로’ 양식을 따른다면 협주곡이라고 불릴 수 있었다. 비발디(1678-1741)의 ‘RV 151’의 1악장은 먼저 짧은 선율 동기를 제시하고 이를 발전시킨 후 분위기를 바꿔 길게

전원의 아침을 보여주는 듯하다.

바흐│‘예수 나의 기쁨 되시네’, BWV 147

J. S. Bach│Final chorus ‘Jesus bleibet meine Freude’, BWV 147

바흐(1685-1750)의 칸타타 <마음과 말과 행동과 생명>(1723)은 수태고지를 받은 마리아가 세례 요한의 어머니인 엘리사벳을 방문하는 사건을 기 념하는 축일을 위해 작곡되었다. 이 칸타타의 마지막 곡인 ‘예수는 나의 기쁨이 되십니다’는 삼연음 리듬으로 물이 넘실대는 듯한 아르페지오 반주와 그 위에서 평온하게 흐르는 우아한 선율이 인상적이다.

비발디│현을 위한 협주곡 g단조, RV 157

A. Vivaldi│Concerto for strings in g minor, RV 157

프랑스 대사이자 비발디의 후원자였던 자크-벵상 랑제 백작에게 헌정된 비발디의 열두 곡의 현을 위한 협주곡 중 첫 곡으로, 백작이 베네치아에 머 물렀던 1723-31년 사이에 작곡되었을 것이다. 1악장 ‘빠르게’는 반복되는 저음 선율과 화음 진행 위에서 고음 선율이 변주되는 춤곡인 ‘샤콘’으로, 역 동적이면서도 다양한 감정의 표정을 들려준다.

헨델│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 HWV 7a

G. F. Händel│‘Lascia ch’io pianga’ from the opera <Rinaldo>, HWV 7a

오페라 <리날도>(1711)는 헨델이 런던 무대에 올린 첫 오페라로, 이 곡의 큰 성공 탓에 헨델은 함부르크로 돌아가지 않고 런던에 눌러앉게 되었다.

마녀 아르미다는 기사 리날도를 유인하기 위해 마법으로 그의 애인인 알미레나를 붙잡는다. 알미레나는 옥에 갇혀 흐느껴 울며 고통으로부터 벗어

날 것이라는 내용의 아리아 ‘울게 하소서’를 부른다.

브람스│헝가리 춤곡 제5번 g단조

J. Brahms│Hungarian Dance No. 5 in g minor

브람스의 <헝가리 춤곡 제5번>(1885)은 헝가리 작곡가인 켈레르 벨러(Kéler Béla)의 차르다슈(csárdás) <바르트파의 추억>(Bártfai emlék)에 기초하여 작곡되었다. 브람스는 앞서 연주된 1번에서도 그랬듯이, 이 음악을 민요로 오해했을 것이다. 5번은 특히 중후하면서도 활기가 넘치는 멜 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G. F. Händel│‘Ombra mai fù’ from the opera <Serse>, HWV 40

‘라르고’라고도 불리는 아리아 ‘그리운 나무 그늘이여’는 헨델의 오페라 <세르세>(1738)에 등장한다. 기원전 약 470년, 페르시아의 왕 세르세는 정 원에 있는 커다란 플라타너스의 그늘에서 이 아리아를 부른다.

포퍼│헝가리 광시곡, Op. 68

D. Popper│Hungarian Rhapsody, Op. 68

<헝가리 광시곡>(1894)은 같은 제목을 가진 리스트의 작품에 대한 오마주로 보인다. 하지만 당시 헝가리 음악과 동일시되었던 집시의 향취가 비교 적 강하지는 않다. 독백하듯 즉흥적인 첫 부분과 빠른 속도로 돌진하는 춤곡 스타일의 기교적인 후반부, 그리고 서정적인 멜로디 등의 구성은 사라 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과 유사하다.

ARRANGER’S NOTE

슈타커 선생님을 기리는 <야노스 슈타커 탄생 100주년 기념 첼로 페스티벌>에서 연주 될 작품의 편곡 의뢰를 받은 것을 영광스럽 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 또한 슈타커 선생님께 많은 영향을 받았고 존경하는 첼리스트인 야노스 슈타커 선생님을 생각하며 작 업을 할 수 있어 작업하는 동안 그와 하나로 연결되는 것 같은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제가 미국에서 슈타커 선생님 문하에서 수학하지 않았지만 마에스트로 슈타커는 저의 첼로 연주와 음악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재학 시절, 저의 은사님인 세르베라(카사도와 토르텔리에의 제자) 선생님의 추천으로 슈타커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저는 계속해서 인디애나 음대에서 슈타커 선생님의 클래스에서 수학하기를 희망했지만 개인 적인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 제 고국인 스페인으로 귀국하였고, 스페인 국립교향악단의 수석으로 활동했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의 앙상블 프로그램은, 늘 마음속으로 염원했던 슈타커 선생님에 대한 “빚”을 갚을 기회로 생각하고 슈타커를 향한 저

의 존경심을 담아 편곡했습니다.

저의 친애하는 친구이자 동료인 양성원 교수와 저는, 이번 헌정 페스티벌이 애도하는 것이 아닌 그를 기쁘게 기리며 기념비적인 축

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모았고,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모든 아티스트와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슈타커 선생님의 유산은 그의 가르침을 전하는 많은 제자들과 첼리스트들을 통해 계속 살아 숨쉬고 있으며 그의 음악적 업적과 유산 은 후대에도 잊혀지지 않을 것임을 확신합니다.

물론 앙상블 프로그램 중 일부 작품은 첼로를 위해 작곡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선곡된 이 작품들은 슈타커 선생님이 생전에 즐기 셨던 작품들로 여러 다양한 측면들을 반영하였습니다. 먼저 바흐, 헨델, 비발디의 바로크 스타일에서 발견할 수 있는 기쁨과 깊이가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브람스와 포퍼 작품을 통해 슈타커의 고국인 “헝가리”의 멋을 더했고, 슈타커가 연주한 포퍼 작품은 현재도 모든 첼리스트에게 전형적인 기준으로 남아있는데, 포퍼의 개성 넘치는 첼로 이야기도 들려주고자 했습니다.

하늘에 계신 슈타커 선생님께서도 이 페스티벌을 기뻐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관객분들께서도 페스티벌을 기쁘게 즐겨주시기를 바랍니다.

2024년 6월, 미구엘 히메네즈 펠라에즈

© Megumi Ohkubo

© Megumi Ohkubo

III. <갈라 콘서트: 협주곡>

Janos Starker 100th Anniversary Cello Festival III. <Gala Concert: Concertos>

하이든 첼로 협주곡 제2번 D장조, Hob. Vllb:2

J. Haydn Cello Concerto No. 2 in D Major, Hob. Vllb:2

Ⅰ. 알레그로 모데라토 Allegro moderato

Ⅱ. 아다지오 Adagio III. 론도. 알레그로 Rondo. Allegro

슈만 첼로 협주곡 a단조, Op. 129

R. Schumann Cello Concerto in a minor, Op. 129

Ⅰ. 너무 빠르지 않게 Nicht zu schnell

Ⅱ. 느리게 Langsam

Ⅲ. 매우 생기있게 Sehr lebhaft

INTERMISSION

협연│산티아고 카뇬-발렌시아 Santiago Cañón-Valencia, Vc

협연│양성원 Sung-Won Yang, Vc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b단조, Op. 104, B. 191 협연│게리 호프만 Gary Hoffman, Vc A. Dvořák Cello Concerto in b minor, Op. 104, B. 191

Ⅰ. 알레그로 Allegro

Ⅱ. 아다지오 마 논 트로포 Adagio ma non troppo Ⅲ. 피날레. 알레그로 모데라토 Finale. Allegro Moderato

PROGRAM NOTE I 7. 5 FRI

하이든│첼로 협주곡 제2번 D장조, Hob. Vllb:2

J. Haydn│Cello Concerto No. 2 in D Major, Hob. Vllb:2

하이든은 평생에 걸쳐 6개의 첼로 협주곡을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는 두 개의 작품만 전해진다. 그 중 1783년에 작곡된 첼로 협주곡 2 번은 하이든이 에스테르하지 궁정 악단의 첼리스트 안톤 크라프트를 위해 작곡한 작품이다. 하이든은 당시 에스테르하지 가문에서 주로 오페라를 지

휘하거나 교향곡을 작곡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장르도 아닌 첼로 협주곡을 작곡한 것은 특별한 일이었다. 그 시대 첼로의 위상을 고려하면 더더욱 그렇다. 첼로 협주곡이라는 장르가 크게 주목 받지 못한 시절이었다.

그럼에도 하이든은 협주악기로서의 기능이 크게 부각된 첼로 협주곡을 선보였다. 하이든 시대를 대변하듯 비교적 작은 규모로 오밀조밀하게 작곡되 었고, 악기 간 완벽에 가까운 균형감을 보여준다. 하이든의 작풍이 원숙한 경지에 이르렀을 시기에 작곡된 작품이기 때문에, 이미 다수의 교향곡들을 작곡해 본 하이든의 노련한 솜씨가 이 첼로 협주곡에서도 드러난다. 현재는 교향악적인 요소가 확장된 버전으로 연주되기도 한다.

슈만│첼로 협주곡 a단조, Op. 129

R. Schumann│Cello Concerto in a minor, Op. 129

슈만의 첼로 협주곡은 1850년 뒤셀도르프에서 완성되었다. 뒤셀도르프에 새로운 음악 감독으로 부임하자마자 착수한 작품이다. 새로운 예술가들과 함께한다는 사실에 들뜬 슈만은 무려 2주 만에 작품의 완성까지 나아갔다.

작품은 쉬지 않고 연주된다. 낭만주의의 전형이라고 불릴 만큼 시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음악도 쉬지 않고 흐른다. 2악장에서 등장하는 오케스트라 와 첼로의 듀엣은 이 작품이 가진 낭만성을 대표한다. 첼로라는 악기의 표현력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가능성을 확인했던 작품인데, 슈만이 작곡 활동 을 하던 당시엔 첼로 협주곡이라는 장르는 크게 발전하지 못한 상태라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슈만은 이 장르에 대해 ‘비록 약점이 있는 작품들이더라도, 언젠가는 크게 환영 받게 될 것이다’ 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실제로 슈만의 첼로 협주곡이 가진 낭만성은 훗날 등장할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이나, 프로코피예프의 첼로 협주곡 등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슈만은 정작 자신의 작품이 초연되는 걸 지켜보지 못했다. 작품의 연주 난이 도가 지나치게 높은 탓에, 초연이 한참이나 미뤄졌기 때문이다. 슈만이 세상을 떠나고도 4년이 지나서인 1860년에 이르러서야 작품이 초연되었다.

드보르작│첼로 협주곡 b단조, Op. 104, B. 191

A. Dvořák│Cello Concerto in b minor, Op. 104, B. 191

드보르작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첼로 협주곡 세계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꼽힌다. 드보르작은 젊은 시절 피아노 협주 곡과 바이올린 협주곡을 완성한 후, 더 이상 협주곡 장르에 큰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작곡가 빅터 허버트의 첼로 협주곡에 크게 감명받은 드보르작 은 첼로 협주곡을 완성해보겠다는 결심이 서게 된다. 드보르작이 미국에서 교수로 생활하던 시절이었다.

드보르작은 이 작품에 고향인 보헤미아에서 느꼈던 감흥을 담아냈다. 소박한 전원풍의 음악은 전악장에 걸쳐 흐른다. 특별한 점은 드보르작의 가곡 ‘Leave me alone’ 테마가 2악장에 담겼다는 점이다. 뜬금없지만 왜 이 작품이 첼로 협주곡에 들어가게 되었을까? 드보르작이 작품을 작곡하던 당 시 그의 처형인 요세피나 체르마코바가 투병 중이었기 때문이다. 드보르작은 정신적으로나마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그녀가 가장 좋아했던 자신의 작품 ‘Leave me alone’을 첼로 협주곡에 넣었다. 하지만 드보르작의 바람과는 달리 요세피나 체르마코바는 세상을 떠나고, 이 멜로디는 그녀를 추 모하는 음악이 되었다.

작품에서는 역동적인 리듬도 찾아볼 수 있다. 마지막 악장이 특히 그렇다. 보헤미아의 또다른 모습이기도 하며, 조만간 미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들뜬 마음도 짐작할 수 있다. 이후 음악은 드라마틱한 피날레로 이어진다. 드보르작은 이 피날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피날레 는 마치 한숨을 쉬듯, 모든 악기가 조용히 사라져 가게끔 만들고 싶어. 1악장과 2악장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말이지.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니야. 특별 한 장치가 하나 더 있어. 작품은 순식간에 분위기가 반전되고 강력한 오케스트라와 함께 마무리 될 거야. 마치 폭풍우가 저 멀리서 몰려오는 것처럼’. 드보르작은 떠오른 악상을 끝까지 고수했고, 마침내 강렬하고 극적인 피날레가 만들어졌다.

드보르작은 스스로를 서양음악사의 전통적인 예술세계를 계승하는 작곡가라고 생각했다. 베토벤이나 브람스가 그랬던 것처럼. 물론 드보르작이 그 런 작품들도 탄생시켰지만, 정말 잘했던 것은 따로 있었다. 바로 보헤미아의 색채를 음악으로 꺼내는 일이었다. 첼로 협주곡이 대표적이다. 어느 작 곡가도 이만큼 보헤미아의 정서를 자연스럽게 표현하지 못했다. 누구보다도 자연을 사랑했고, 인간을 사랑했던 드보르작만이 도달할 수 있었던 예 술세계다. 그런 이유로 그가 작품 속에서 만들어낸 분위기를 잊기 어렵고, 오늘날까지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이 공연장에서 한시라도 연주가 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야노스 슈타커 교수님의 100세 생신을 맞이하여 그의 제자이 자 저명한 연주자이신 교수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축제를 이 룰 수 있도록 애써주신 츠츠미 교수, 양성원 교수를 비롯한 많 은 동료들, 그리고 롯데문화재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슈타커 교수님이 강조하시던 다른 사람에게 공헌이 되 기 위한 횃불을 들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을 다시 상기하 는 기회로 모이게 된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지난 몇십년 전, 제가 인디애나 음대에서 유학하던 시절에도 같이 있었고, 슈타커의 조교수로서 학생들을 지도하였던 츠츠 미 교수가 아직도 건장하게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도 너 무나도 기쁜 일입니다.

슈타커 선생님의 추천 덕분에 제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첼로 앙 상블을 시작했었고, 또 지난 2000년에는 당시 첼로 학회의 회 장을 맡으셨던 슈타커 선생님의 초청으로 볼티모어에서 연주 도 하였습니다. 선생님은 본인 자신이 유명한 연주자임에도 교 육의 중요성을 강조 하셨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명성보다는 자 신의 인생에서 얼마나 공헌하고 사느냐가 제일 중요함을 일찍 이 제게 가르쳐주셨습니다.

매년 자신의 제자 교수들과 동료들을 초청하시고, 앙상블을 연 주하며 즐겁게 지냈던 시간이 너무 그립습니다. 이번 축제가 뜻 깊고 즐거운 성공적인 축제가 되길 바라며 수고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경희대학교 명예교수 이종영 교수

ARTISTIC DIRECTOR · CELLO

예술감독ㆍ첼로

츠요시 츠츠미 Tsuyoshi Tsutsumi

1963년 부다페스트 카잘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츠요시 츠츠미는 당시 언론으로부터 “1930년대 브뤼셀 콩쿠르에서 데이비드 오이스트라흐를 발견한 것과 못지 않은” 음악가 라는 호평을 받았다.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로테르담 필하모닉, 뮌헨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오케스 트라, 체코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유수의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하였 고, UN에서 오자와 세이지와 토호 가쿠엔 오케스트라, 애버리 피셔홀에서 NHK 심포니 오케스 트라, 그리고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등과 연주하였다.

1963년 츠요시 츠츠미는 야노스 슈타커의 조교수가 되어 슈타커가 콘서트 등으로 부재중인 기간 동안 슈타커의 학생들을 지도하게 되었다. 그에게는 큰 영광이고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 으나,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한편으로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회상한다. 온타리오 대학과 일리노이 대학 교수를 역임하고, 1988년 인디애나 음대 교수로 부임하며 츠요시 츠츠미는 야 노스 슈타커와 동료 교수가 되었으나 그에 대한 존경심으로 ‘야노스’라 이름을 편히 부를 수 없 었다고 한다.

츠요시 츠츠미는 ARD,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 CBC/SRC, 오사카 국제 콩쿠르 등의 심사위원 을 역임하였으며 일본 음악계의 공로를 인정받아 일왕으로부터 국립예술훈장을 받았다.

1997년 일본첼로협회의 초대 협회장, 2000년 키리시마 국제 음악제의 음악감독과 산토리음 악재단의 재단장을 역임한 그는 2007년부터 일본 산토리홀의 대표를 역임하고 있으며 토호 가쿠엔 음악학교의 총장 역임 후 현재 특임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한국예술종합학 교 객임교수로 한국을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ARTISTIC DIRECTOR · CELLO

예술감독ㆍ첼로

양성원 Sung-Won Yang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양성원은 한국 1세대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아버지를 따라 많은 연주 회에 참석했다. 어린 시절 만나본 전설적인 첼리스트 야노스 슈타커의 독주회는 그는 인생에 결 정적인 순간을 안겨주었고, 순수한 음색과 위엄 있는 무대 매너가 돋보이는 슈타커의 연주는 형 이상학적인 설명을 뛰어넘는 열정을 불러일으켰다.

14세에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 입학하여 학업을 마친 후, 인디애나 음대에서 슈타커 문하에 서 수학하며 그의 기량은 더욱 발전하게 되었고 슈타커와의 폭넓은 훈련을 바탕으로 세계적 인 커리어를 쌓아왔다.

양성원은 현재 프랑스 본 베토벤 페스티벌, 한국 평창대관령음악제 등 유수의 페스티벌의 예술 감독직을 맡고 있다. 클래식음악의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알리고 영감을 주고 받는 것이 그의 목 표이자 이로 인해 클래식음악에 대한 평가를 한층 성장시키고자 한다.

슈타커는 그에게 작별 인사를 하며 ‘횃불을 계속 들고 있으라’고 당부하였다. 이 횃불은 클래식 의 전통을 계승하는 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미래 세대들을 위한 길을 밝히고 불을 비춰야 한 다는 책임을 상징하는 것으로, 그 횃불은 양성원의 음악적인 여정이 압축 되어있는 세월이 흘 러도 변치 않을 나침반이다.

첼리스트 양성원은 전통의 무게와 클래식 음악의 변혁적인 힘을 이해하고 존경심을 가지고 횃 불을 들며, 그 불꽃의 따뜻함과 광채를 전달함으로써 야노스 슈타커의 유산을 기리고 시대를 초 월한 예술적 형식의 태피스트리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이다.

현재 그는 연세대학교 교수이자, 영국 왕립음악원의 객원교수를 역임 중이다.

첼로

마르티나 슈칸 Martina Schucan

마르티나 슈칸은 만 14살에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의 최고연주자과정에 입학하며 앙드레 나 비라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친 이후에도 하인리히 쉬프, 야노스 슈타커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특히 야노스 슈타커와의 만남은 첼리스트, 음악가, 교사로서의 슈칸 그리고 그녀의 인생관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야노스 슈타커는 슈칸이 가진 특유의 에너지에 대한 조언을 주었고, 그녀

는 슈타커에게 악기에 쏟은 에너지를 청중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에너지를 조절하고 힘을 흘려보내는 것에 대해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다.

마르티나 슈칸은 카사도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였으며, 그 외에도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 며 세계적인 첼리스트로 각인되었다. 밤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위스 로망드 관현악단, 취 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고, 유리 바슈메트, 슐로모 민츠, 베 로니카 하겐, 하인츠 홀리거와 함께하는 카르미나 콰르텟의 솔리스트로서 연주하였다. 그녀는 루체른 페스티벌, 슐레스비히 홀슈타인 음악 축제, 빈 모데른 그리고 비텐, 몽펠리에, 브라티슬 라바, 베이징의 국제 페스티벌의 초청을 받고 있으며 최근 프러시아 코브 페스티벌과 쿠모 실 내악 페스티벌에서 연주하였다.

현대음악 해석에도 정평이 난 그녀는 앙리 뒤티외의 협주곡, 마이클 자렐의 <Assonance V>, 베른트 알로이스 치머만의 무반주 소나타 연주로 평론가와 대중에게 호평받았으며,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하였다. 마르티나 슈칸은 취리히 국립음대의 교수를 역임 중이며 콜레기 움 노붐 취리히의 멤버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첼로

마크 코소워 Mark Kosower

마크 코소워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첼로 수석이자 클리블랜드 음악원, 샌프란시스코 콘 서바토리 교수로서 왕성한 활동을 했다. 히나스테라 무반주 첼로곡 전곡 음반을 첼리스트 최초 로 발매하는 등 수많은 음반 작업을 했으며 헤르베르트 블룸슈테트,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프 란츠 벨저 뫼스트 등의 지휘자와 협연하였다.

예핌 브론프만, 제임스 에네스, 레온 플라이셔, 야노스 슈타커, 아쉬케나지, 줄리어드 현악사중 주 등과 연주하였고 미주, 유럽, 아시아 대륙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인디아나 대학에서 야노스 슈타커를, 줄리어드 음대에서 조엘 크로즈닉을 사사하였으며 현재 밤베르크 심포니의 첼로 수석을 역임 중이며 매년 히든 밸리 뮤직 세미나의 마스터클래스 시리 즈에 출강하며 카네기홀의 NYO-USA프로그램과 콜로라도 음악대학 페스티벌의 교수진으로 재직하고 있다. 또한 뉴월드심포니 펠로우, 상하이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상파울루 바카렐리 학 회 마스터클래스의 교수진으로 참가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마크 코소워는 만 9세의 나이에 야노스 슈타커를 처음 만나게 되었다. 슈타커는 어린 코소워의 연주를 듣고 그에게 연주 데뷔의 기회를 주었는데 이러한 인연은 훗날 인디애나 음대에서 야노 스 슈타커를 사사하는 인연으로 발전하였다. 야노스 슈타커는 학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졸업 이후에도 멘토로서 코소워에게 음악적 이정표가 되었다. 그는 근육이나 신체적인 훈련뿐 아니 라 정신적인 것, 자연의 법칙에 준하는 사고를 키워주었다. 슈타커에게 그는 연주자이자 교육 자가 되는 것이 실제로 무엇인지, 즉 음악이 어떻게 삶 자체의 산물이며 삶을 고양하고 변화시 킬 수 있는지 배웠다고 한다.

2013년 야노스 슈타커는 그에게 마지막 메시지로, 어느 곳에 있던지 아름다움을 전하라고 하 였다.

첼로

마르크 코페이 Marc Coppey

예후디 메뉴힌, 야노스 슈타커, 로스트로포비치를 사사한 코페이는 1988년 18세에 라이프치 히 바흐 콩쿠르에서 대상과 특별상을 받으며 국제적으로 찬사를 받았다. 그는 곧 파리와 모스크 바에서 데뷔 연주를 하였고, 이 공연은 유명 영화감독 브루노 몽생종이 기록하였다. 로스트로 포비치의 초청으로 에비앙 페스티벌에 초대받았으며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이자이 콰르텟의 초기 멤버로 활동하였고,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알랭 알티놀뤼, 리 오텔 브랑기에, 로렌스 포스터, 앨런 길버트 등의 지휘자들과 연주 하였다.

첼로 현대 음악에 대한 폭넓은 해석으로 자크 르노, 마크 모네, 에릭 탕기와 같은 유명 작곡가들 의 첼로 협주곡을 초연하였고, 레라 아우어바흐, 크리스토프 베르트랑, 필립 휴렐, 마이클 자렐, 에노 포페 등의 작곡가들이 코페이에게 작품을 헌정하였다. 마르크 코페이는 이러한 음악적인 공로로 2014년 프랑스 문화부로부터 문화예술훈장을 수훈 받았다.

슈타커는 이 생에 살아있는 생존자로서, 인생을 살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살았다고 회상한다. 자신은 교사가 되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났다고 말할 정도로 사명감 이 투철 하였고, 후대에게 횃불을 계승하는 것이 슈타커의 삶의 핵심이자 가장 활기차고 풍요 로운 방식으로 그 책임을 우리 모두에게 물려주는 것이며 이는 모든 세대의 예술가들에게 모범 으로 남아 있다고 말한다.

마르크 코페이는 현재 파리 국립음악원 교수 및 프랑스 아르크 에 세낭의 살린 로얄 아카데미 의 음악감독을 역임 중이며 1711년 베니스에서 제작된 마테오 고프릴러 첼로를 연주하고 있다.

첼로

올레 아카호시 Ole Akahoshi

독일 태생의 올레 아카호시는 첼리스트로서 전 세계 음악인 및 평론가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명 성을 쌓았다. 세인트 루크 오케스트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체코 방송교향악단 등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으며, 유명 실내악 페스티벌의 초청을 받고 있다. 올레 아카호 시는 아람 하차투리안 국제 콩쿠르, 아르메니아 하모니움 국제 콩쿠르, 줄리아드 콩쿠르, 윤이 상 국제 콩쿠르 등의 심사위원을 역임하였다.

피에르 푸르니에, 게오르크 돈데러, 볼프강 뵈트허, 야노스 슈타커, 알도 파리소트를 사사한 그 는 현재 미국 예일대학교 교수를 역임 중이며 예일 첼로스 앙상블의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있다. 또한 맨해튼 음대와 보스턴 롱이 콘서바토리, 메네스 음대의 교수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 국과 인연도 깊어 한국예술종합학교, 연세대학교, 한양대학교, 울산대학교, 경희대학교 등 다 수의 대학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지도하였다.

호르쇼프스키 트리오의 첼리스트이자 세종솔로이스츠 첼로 수석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한 국의 예술 후원가인 김희근 회장으로부터 대여한 1709년산 마테오 고프릴러 첼로를 연주하 고 있다.

슈타커는 음악적, 기술적, 신체적, 심리적 문제를 100% 정확하고 완벽하게 진단할 수 있는, 흠 잡을 데 없는 의사와 같은 스승이었고, 또한 문제를 치료하는 방법에 대한 최선의 치료법과 처 방을 주었다. 슈타커의 가르침은 인위적인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신체를 움직임을 사용하는 방 법에 큰 기초를 두었는데, 이는 균형, 숨, 그리고 긴장과 완화의 완급 조절을 이용하여 학생들이 최고의 기술적인 통제력과 조직력을 갖춘 테크닉 익히게 하였다. 또한 슈타커가 어떤 악절이든 놀라울 정도로 완벽하게 시범을 보이던 것을 기억하며, 슈타커의 연주를 직접 보는 것이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동과 동기 부여가 되었다고 회상한다. 슈타커의 연주는 ‘항상 마음이 따뜻하 고, 진실되고, 정직하며 최고의 완전함을 보여준다’고 전한다.

첼로

게리 호프만 Gary Hoffman

게리 호프만은 이 시대의 가장 뛰어난 첼리스트 중 한 사람으로, 탁월한 주법과 아름다운 사 운드, 시적인 감수성이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이고 기억에 남는 연주를 들려준다. 그는 1986

년 북미 출신으로서는 최초로 파리 로스트로포비치 국제콩쿠르에서 수상하며 국제적인 명성 을 얻었다.

그는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들과 자주 협연하는 솔로이스트로, 시카고, 런던, 몬트리올, 토론토, 샌프란시스코, 볼티모어, 내셔널 교향악단과 협연했으며 잉글리쉬, 모스크바, 로스엔젤레스 체 임버 오케스트라와 프랑스 국립 관현악단,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와 네덜란드 필하모닉, 로 테르담 필하모닉, 클리브랜드 오케스트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호프만은 앙 드레 프레빈과 샤를 뒤투아,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핀커스 주커만, 앤드류 데이비스, 허버트 블롬스테트, 켄트 나가노, 제임스 레바인 등 저명한 지휘자들과 정기적으로 연주한다.

1956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태어난 게리 호프만은 야노스 슈타커 문하에서 수학한 후 인디아 나 음대 역사상 최연소 교수로 임명되었다. 2011년부터 브뤼셀의 뮤직 채플의 교수를 역임 중 이며 현재 파리에 거주하며 BMG(RCA)와 Sony, EMI, 라 돌체 비타 등의 레이블들과 활발한 음반 작업을 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모습으로 연주한다(We play the way we are).’ 이 문장은 그를 대변한다. 그의 삶과 음악은 하나이며 어느 연주자들과 마찬가지로 게리 호프만의 자신의 선택에 최선을 다하 며 책임을 지고 있다. 야노스 슈타커는 게리 호프만에게 가장 귀중한 교훈, 즉 자신의 문제를 듣 고, 식별하고, 해결하는 방법, 즉 스스로를 가르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스스로를 가르치게 함 으로서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는 방법을 터득하게 하였으며 또한 음악적인 원칙을 고수하며 타 협하지 않는 것에도 영향을 주었다.

게리 호프만은 1662년산 니코로 아마티 첼로인 ‘엑스 레너드 로즈’를 연주하고 있다.

피아노 시게오 네리키 Shigeo Neriki

피아니스트 시게오 네리키는 독주자, 협연자, 실내악 주자로서 세계 각국의 평론가와 청중을 사로잡았다. 1971년 인디애나 음대에서 죄르지 세복을 사사하였고, 1976년 비엔날레 콩쿠르 의 우승을 시작으로 피츠버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미국 전역의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 다.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덴버 심포니 오케스트라, 워싱턴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고, 멕시코 국립 신포니카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연주하였다. 특히 1976년 보스톤에서 열린 미국 독립 200주년 기념식에서 40만명이라는 사상 유례없는 청중 앞에 서기도 하였다.

1976년 이래로 세계적인 첼리스트인 야노스 슈타커와 긴밀한 음악적 파트너로 전세계를 순회 하며 수많은 연주를 하였고, 데논, 델로스, RCA 빅토르 레드실 등 음반이 발매 하였으며 그래 미 등 수많은 음반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2004년 피아노 실내악에 관한 저서 ‘Give me an A’ 를 발간하여 비평가의 극찬을 받기도 하였다.

현재 인디애나 음대 교수를 역임 중인 시게오 네리키는 후학을 양성하는데 힘을 쏟고 있으며 모 국인 일본의 도쿄 토호 가쿠엔 음대, 구니타치 음대, 오사카 소아이가쿠엔 대학, 히로시마 엘리 자베스 음악대학 등의 초빙교수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첼로

장혜리 Hyeri Jang

전설적인 첼리스트 야노스 슈타커가가 ‘탁월한 기량의 뛰어난 연주자’라고 평가한 첼리스트 장 혜리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한 후 도미하여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석사학위 를 취득하였다. 이후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야노스 슈타커의 조교이자 Associate Instructor 로서 학생들을 지도하였고. 논문 ‘Preparing for orchestral cello auditions: The study of standard orchestral excerpts for cello’를 발표하며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5년이 가까운 기간 동안 조교로서 슈타커의 대부분의 레슨 시간을 함께 보냈다. 레슨을 마치 고 함께하던 슈타커의 자택으로 길을 추억하며, 슈타커가 늘 즐기던 위스키와 담배, 그리고 그 곳에서 나누던 슈타커의 지난 옛 이야기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겉모습 은 닮지 않았지만 나의 손녀라고 소개하며 소소한 농담을 나누던 슈타커의 인간미가 넘치는 모 습을 기억하고 있다.

그녀는 귀국 후 2015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의 독주회를 시작으로 매해 예술의전당, 세 종문화회관, 금호아트홀 등 국내 주요 공연장에서 독주 및 실내악 연주와 협연을 하고 있으며, 대관령 국제음악제에도 참가하는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한경필하모닉, 코 리안심포니, 성남시향 등 다양한 오케스트라의 객원수석, 동덕여자대학교, 가톨릭대학교, 한예 종 영재원 강사를 역임하였다.

현재 SCC 전임교수이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한세대학교, 서울예고, 선화예고, 경기 예고, 예술의전당 영재아카데미에 출강하며, 첼리스타 첼로앙상블, 서울챔버오케스트라, 블루 밍 트리오, 앙상블 공간의 멤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첼리스트 장혜리는 1749년에 제작된 카를로 안토니오 테스토레로 연주하고 있다.

첼로

김인하 Inha Kim

따뜻하고 진중한 울림을 주는 연주자, 첼리스트 김인하는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대를 졸업 한 후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에서 디플롬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였고, 영국 북부 왕립음악원에서 포스트 디플롬 과정을 졸업한 후 미국 인디애나 음대에서 첼로의 거장 야노스 슈타커 교수를 사사, 야노스 슈타커 재단 Eva Heinitz 실기우수 장학생으로 석사과정과 연주 디플롬 과정을 졸업하였다. 첼리스트 김인하는 야노스 슈타커 선생님의 마지막 한국인 제자로, 인디애나 음대 시절 MA155 에서 레슨을 준비하고 있노라면 또각또각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슈타커 선생님의 경쾌한 지팡 이 소리와 함께 하루 일과가 시작되었다고 회상한다.

클래스룸에 들어서면 벽에 걸린 데이비드 포퍼(David Popper, 1843~1913)의 초상화가 눈에 띄는데, 포퍼의 제자이자 슈타커 선생님의 스승이신 아돌프 쉬퍼(Adolf Schiffer)의 레슨실에 도 포퍼의 초상화가 걸려있었고, 이는 슈타커 선생님의 어린 시절의 초심을 회상하게 한다고 하 시며, 매일 은행에 예금 하듯 포퍼 에튜드를 연습하라는 조언도 잊지 않으셨다. 수업은 전체 공 개수업으로 진행되었고, 모든 수업을 참관해야 했으며, 레슨 때 매번 새로운 곡을 준비해가야 했는데, 브람스 소나타 D장조를 초연했던 이야기, 코다이 솔로 소나타의 일본 투어 수익으로 지은 코다이 수영장 이야기, 바흐의 슈타커 에디션의 핑거링과 세번째 바흐 음반 녹음 이야기, 도흐나니 콘체르토 피스를 컷팅해서 녹음하여 도흐나니에게 잔소리 들은 이야기 등 곡마다 슈 타커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에피소드들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역사였다.

야노스 슈타커 선생님은 제2차 세계대전 홀로코스트에서 막노동으로 디스크 4개가 터져버렸 기 때문에 항상 진통제를 맞고 계셨는데, 2011년 가을에 진통제 부작용으로 병원에 입원을 하 셨고, 퇴원 후 MA155가 아닌 자택에서 레슨을 다시 시작하셨다. 일상을 진통제와 위스키에 의 존하여 힘들어하시는 슈타커 선생님의 하루 일과 중 가장 기운차리시고 집중해주신 시간, 바 로 우리의 클래스 시간이였다고 회상한다. 2012년 봄학기 첫 레슨은 카사도 모음곡이였는데, 매번 새로운 곡을 가져오게 하시던 선생님께서 어찌된 일로 이 곡은 여름 클래스에 다시 한번 가져오라고 당부하시고는 그해 여름 병원에 다시 입원을 하셨고, 그녀의 블루밍턴에서의 마지 막 학기가 되었다.

첼리스트 김인하는 현재 연세대학교, 세종대학교, 숙대 영재교육원, 서울교대 평생교육원에 출 강하여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한국청소년아너소사이어티 지휘자 및 첼리더스누아, 앙상 블 클랑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첼로

미치아키 우에노 Michiaki Ueno

풍부한 감정과 카리스마로 관중을 사로잡는 미치아키 우에노는 1995년 파라과이 출생으로 5 세에 첼로를 시작하여 11세에 산토리홀에서 랄로 협주곡을 협연하며 데뷔하였다.

2009년 영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일본인 최초로 우승했고, 이후 브람스 국제 콩쿠르 등 유수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으며 2021년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과 동시에 3개부분 특별상을 수상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첼리스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는 파블로 카잘스 페스티벌, 베르비에 페스티벌, 일본국제음악제, 다케후 국제음악페스티벌 에서 연주하였고, 스티븐 이설리스, 프란스 헬머슨, 이반 모니게티, 미클로시 페레니, 지안 왕 등 많은 거장들의 마스터클래스를 받았다.

스위스 로망드 관현악단, 바르샤바 국립 필하모니 관현악단, 라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경기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KBS 심포니 오케스트라, 요미우리 니폰 심포니 오케스트라, 뉴 재팬 필하 모닉 등 수많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2021년부터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뮤직 채플의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며 게리 호프만과 제 로엔 로링에게 사사하고 있다.

미치아키 우에노는 에조에 메모리얼 리크루트 재단과 롬 음악 재단 등 여러 재단으로부터 지 원을 받고 있으며, 무네츠구 컬렉션으로부터 대여받은 P. A. 테스토레 첼로를 연주하고 있다.

첼로

산티아고 카뇬-발렌시아 Santiago Cañón-Valencia

2022년 BBC 차세대 아티스트로 선정된 콜롬비아 출신의 첼리스트 산티아고 카뇬-발렌시아 는 6세의 나이에 보고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데뷔하며 ‘소리와 질감이 편안하 고 진정성 있게 흐르는 아티스트’, ‘가장 유망한 젊은 첼리스트 중 한 명’으로 호평받았다.

그는 2019년 제16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2위 및 인기 청중상, 2017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3위 등에 입상하였다. 솔리스트로서 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 오케스트라를, 에센바흐 와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을, 스테판 데네브와 브뤼셀 필하모닉 등을 협연하며 국제적인 커리어를 쌓아나가고 있으며 런던 위그모어홀,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덴마크 챔버 오케스트 라, 벨그레이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라트비아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유수 오케스트라의 초청을 받으며 유럽 전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다.

특별히 2018년 야노스 슈타커 재단이 수여하는 야노스 슈타커상을 수상한 산티아고 카뇬-발 렌시아는 야노스 슈타커의 존재와 음악적 진정성은 그에게 매우 특별한 영감을 주었고, 슈타커 를 연주자보다 음악을 우선으로 여기며 음악이 모든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통 역사이자 커뮤니케이터의 역할을 하는 역사상 몇 안되는 음악가라고 이야기 한다.

또한 세계적인 유명 연주자들이 많으나, 야노스 슈타커의 음악에 대한 숭고한 접근 방식과 절 대적인 성찰, 그리고 경이로운 테크닉으로 밝게 빛나는 역대 최고의 음악가 중 한 명이다 라고 존경을 표한다.

산티아고 카뇬-발렌시아는 2011년부터 살비 재단을 통해 마이라 & 에드문도 에스퀘나치 장 학금을 받고있다.

첼로

엘리자베스 돌린 Elizabeth Dolin

엘리자베스 돌린은 캐나다를 대표하는 첼리스트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1985년 카네기 홀에서 데뷔한 이래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야닉 네제 세갱, 사이먼 스트리트필드, 마리오 베르나르니 등 지휘자와 협연하고 있다. 그녀가 발매한 라흐마니노프와 드뷔시 소나타 음반과 멘델스존 전곡 앨범은 2002년과 2004년 라디스크의 올해의 베스트 앨 범에 노미네이트 되며 호평 받았다. 돌린은 캐나다 맥길 대학과 슐리히 콘서바토리 교수진을 역 임하였고 현재 몬트리올 콘서바토리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캐나다 퀘벡 드러먼드빌의 카니멕 스사에서 제공받은 프랑수아 로테 활을 사용하고 있다.

그녀는 어린시절 부모님과 함께 찾은 슈타커의 연주회에서 감명을 받아 야노스 슈타커의 문 하에서 수학하기 위해 인디애나로 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슈타커가 진정한 아버지의 모 습과 같았고 음악가, 선생님, 인간으로서 누구보다 본인의 삶에 진정한 영향을 미친 사람이었 다고 말한다.

훗날 그녀가 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하게 되면서 이전 슈타커가 고수했던 원칙의 진가를 깨닫게 되었고, 그녀 또한 슈타커의 원칙을 고수하며 학생들의 능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 다. 슈타커는 그녀에게 팔을 들고, 기대하며, 펼쳐라, 숨을 쉬어라, 그리고 너만의 지형을 그리 라고 하였다. 그녀는 슈타커에게 자주 들었던 말을 본인 또한 학생들에게 되풀이 하는 모습을 발견한다고 하며, ‘늘 그랬듯 선생님은 옳았습니다’ 라고 말한다.

2007년, 돌린이 교수로 재직 중인 몬트리올 맥길 대학교에서 야노스 슈타커가 명예박사학위 를 받게 되며 슈타커와 저녁식사를 하였다. 슈타커의 제안으로 몬트리올 시내의 유일한 헝가리 레스토랑을 방문하였고, 슈타커의 생애와 업적에 대한,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일화를 직접 들 을 수 있었다. 그날은 그녀에게 절대 잊을 수 없는 최고의 만찬이 되었다.

첼로

앙헬 가르시아 예르만 Ángel García Jermann

앙헬 가르시아 예르만은 스페인을 대표하는 첼리스트로서 마드리드 왕립고등음악원의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발레이락 콘서바토리와 아라곤에서도 지도하고 있으며, 2002년부터 스페인 방송교향악단의 첼로 수석을 역임하였다. 카다케스 오케스트라, 마드리드 커뮤니티 오케스트 라, 안드레스 세고비아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객원 수석 솔리스트로 함께하고 있으며 스페인, 독 일, 폴란드, 스위스 등지의 마스터클래스에 초빙되고 있다. 2016년부터 스페인 첼로 포럼의 대 표와 첼로레온 재단의 부이사장과 예술감독을 역임하였다. 그는 스페인의 스트라디바리로 불 리우는 1762년 제작된 호세 콘트레라스 첼로를 연주하고 있다.

야노스 슈타커는 그에게 ‘깃발을 들고 나아가는 것’처럼 언제나 다음 세대의 첼리스트에게 물려 줘야 할 의무를 다하고, 음악계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지 가치 있는 일을 해 야한다고 하였다. 그 가르침은 가르시아에게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스페인 첼로 음악에 대 해 심도 깊은 연구를 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19, 20세기의 음악을 녹음 하여 큰 호평을 받았다.

2000년도 경, 슈타커는 마스터클래스를 위해 마드리드를 방문하였고 앙헬 가르시아 예르만은 슈타커를 만날 수 있었다. 슈타커는 자신의 제자가 제자의 고국에서 뛰어난 첼리스트로서 성공 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을 뿌듯해 하였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제자를 소개하며 자랑스러워 하였다. 이 만남은 그와의 마지막 만남으로 기억하고 있다.

슈타커는 그의 제자들을 언제나 동료로 존중하며 대해주었으나, 제자들 중 어느 누구도 자신이 슈타커와 동등한 음악적 경지에 올랐다고 생각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1989년 그의

제자로 수락을 받은 서명이 있는 편지의 사본을 아직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첼로

스스무 미야케 Susumu Miyake

1988~1990년도에 슈타커 문하에서 수학한 스스무 미야케는 당시 슈타커 클래스의 수준은 가 히 최고였다고 평가한다. 당시 클래스에는 약 15명 정도의 학생이 있었는데, 그 중에는 양성원 (연세대 교수), 마르크 코페이(파리국립음악원 교수), 라파엘 피두(파리음악원 교수), 에밀리오 콜론(인디애나대 교수), 올레 아카호시(예일대 교수)라는 출중한 제자들이 있었다.

당시 테크닉 연습을 제대로 하지 않고 레슨을 받으러 가면 슈타커는 ‘네가 음악을 사랑하는 건

잘 아니까 첼로를 잘 켜라’고 하였다. 일본으로 돌아가서 그래도 재미없으면 뉴질랜드로 가라 고 하였다. 뉴질랜드 인구는 400만명 밖에 안되지만 양은 2,000만 이라고 농담아닌 농담을 건네곤 하였다.

스스무 미야케는 1990년 일본으로 귀국한 이래 비발디 합주단, 이소 스트링 콰르텟 군마 교향 악단 첼로 수석 등을 역임하였고, 프랑스, 이탈리아, 대만, 한국 등 세계 유수의 홀에서 연주하고 있으며 도쿄 필하모닉, 오사카 필하모닉, 센다이 필하모닉 등 일본 주요 오케스트라를 객원 수 석 하였다. 센다이 필하모닉 수석, 무사시노 음대 교수를 역임 중이다.

첼로

앨런 오쿠보 Alan Ohkubo

앨런 오쿠보의 아버지는 첼리스트이자 슈타커의 제자였고, 블루밍턴 근교에 거주하였기 때문 에 어릴적부터 앨런 오쿠보에게 슈타커는 할아버지와 같은 친근한 존재였다. 앨런 오쿠보가 고 등학교에 진학하고 첼로를 전공하게 되면서 슈타커 클래스의 수업을 참관하였다. 당시 앨런 오 쿠보는 음악을 사랑했지만 첼리스트가 되겠다는 꿈을 숨기고 있었는데, 슈타커는 앨런의 속마 음을 알아차리고 첼리스트가 되겠다는 열정을 보이지 않는 스스로를 반성해야 한다고 말하며

음악 없이 살 수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결정한다면 도움을 주겠다고 조언했다고 말한다. 야노스 슈타커의 마지막 제자이기도 한 앨런 오쿠보는 슈타커의 가르침과, 그 지혜와 지원이 없었다면 자신의 인생이 지금과 같이 음악과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슈타커에게 감사와 존경을 바친다.

앨런 오쿠보는 뉴 헤이븐, 루이빌 오케스트라 첼로 주자이자 뉴월드 심포니 단원으로 활동하 고 있다. 도쿄와 뉴욕 등지에서 데이비드 시프린, 로렌스 더튼, 신시아 펠프스, 코 이와사키 등 저명한 아티스트와 연주하고 있다. 루이빌 출생으로 줄리아 프레스톤과 그의 아버지인 메구미 오쿠보에게서 첼로를 배웠고 야노스 슈타커와 알도 파리소를 사사하며 인디애나 음대와 예일 대학교를 졸업하였다.

첼로

박이령 Lee-Lyung Park

깊고 울림있는 풍부한 사운드의 소유자, 첼리스트 박이령은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이화 여대 음대를 졸업 후 도미하여 인디애나 음대에서 음악적 공부를 이어 나갔다. 헬가 위놀드 교수 사사 하에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박사과정에 진학하여 세계적 거장 야노스 슈타커 교수와 공부 하였다. Eva Heinitz Scholarship, IU Merit Award, Janos Starker Fellowship을 수혜 받았다.

첼리스트 박이령이 회상하는 슈타커는 지팡이를 잡고 힘들게 스튜디오에 들어오시던 모습과 는 반대로 레슨이 시작되면 초롱초롱한 큰 눈망울과 함께 긴 팔과 다리를 움직이시며 열정적으 로 가르침을 주신 것이다. 때때로 스튜디오에

상태가 썩 좋지 않은 첼로로 시범연주를 보여주셨는데, 그럼에도 불구 하고 선생님의 깨끗하고 완벽한 테크닉, 군더더기 없는 프레이징에 언제나 크게 감명받고 선 생님의 실력에 조금이라도 쫓아가기 위해 더 열심히 연습해야 되겠다는 동기부여를 받고 연습 실로 향하였다 회상한다.

첼리스트 박이령은 현재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첼로

우미영 Miyoung Woo

첼리스트 우미영은 예원학교, 서울예고, 이화여자대학교 실기우수 장학생으로 입학 및 관현악 과를 수석으로 졸업하였다. 이후 미국 인디애나 음대에서 야노스 슈타커의 지도 아래 Dean’s Scholarship, Music Merit Award 장학생으로 석사학위와 Performance Diploma를 받았다.

학기가 끝나면 슈타커 선생님은 본인의 집으로 제자들을 초대하셨는데 준비물은 수영복이었 다. 식사를 한 후 ‘The pool that Kodaly built’라고 씌여진 팻말이 붙은 수영장에서 다함께 수 영하며 즐겁게 노는 제자들을 보시고 흐뭇해 하셨다고 한다. 그의 엄격함 조차도 제자들을 향 한 사랑이었다고 그녀는 회상한다.

첼리스트 우미영은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삼육대 영재교육원, 계원예중에 출강하며 후학을 양 성하고 있다.

첼로

한동연 Dongyeon Han

‘그녀의 음악은 마음을 움직이는 우아한 힘을 가졌다.’는 평을 받는 첼리스트 한동연은 예원학 교, 서울예고를 거쳐 이화여대 재학 중 도독하여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에서 디플롬을, 아우크 스부르크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였고, 인디애나 대학에서 야

노스 슈타커를 사사하며 연주디플롬을 졸업하였다.

인디애나 대학 졸업 후 마지막으로 야노스 슈타커는 그녀에게 “음악이라는 바다에서 마음껏 헤

엄치라”고 하였다. 160여장의 음반을 발매하고 전 세계를 누비며 연주 활동을 하였지만 인디

애나 대학이 있는 작은 블루밍턴을 사랑하시고 그 안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 천직이라고 하 신 슈타커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그녀 또한 학생을 지도하는 일에 열정을 쏟고있다. 2010년 귀 국 독주회 이후 해마다 진지한 탐구와 열정이 돋보이는 독주회를 열고 있으며, KBS교향악단,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북체코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트 페테르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트리오 르쏭, 리음챔버, Cellopassionato 멤버로 활 약중이며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겸임교수, 이화여자대학교, 계원예술학교, 선화예중·고, 예원· 서울예고를 출강하고 있다.

첼로

이현정 Hyunjung Lee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 음대와, 예일대 음대에서 수학한 첼리스트 이현정은 서 울대, 한양대, 경희대, 가천대, 울산대, 전남대 등 유수 대학의 강사를 역임하고, 가천대 겸임교 수를 역임하였다. 현재는 서울시립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아너스 트리오, 앙상블 신 등의 멤버로, 또 예일챔버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디애나 음대에서 야 노스 슈타커와 츠요시 츠츠미를, 예일대학교에서 알도 파리소를 사사한 그녀는 부천시향, 성남 시향, 수원시향, 전주시향, 충북도립오케스트라 등의 객원수석을 역임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 고, 다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및 독주회, 디지털 음반 발매를 통하여 연주자로서의 열정을 아 끼지 않았고, 그 인지도를 높여왔다. 한없이 인자하신 할아버지 선생님이셨던 따뜻했던 슈타커 선생님의 인상을 기억한다. 활 잡는 오른손에서 각각의 손가락의 근육들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몸의 근육과 악기의 움직임이 일 체가 될

첼로

이재은 Jae Eun Lee

서울예고 재학 중 캐나다로 이주한 후 처음 참가했던 Orford Music Festival 마스터클래스에 서 인연이 되어 인디애나 음대에서 공부하게 되었다. 하지만, 처음 선생님을 만났던 것은 슈타 커가 1987년 세종문화회관에서 협연하셨을 때 무대 뒤로 찾아가서 사인 받았던 때로 기억한다.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첼로 클래스, 레슨 받을 때면 다른 학생들이 함께 앉아 스튜디오를 가득

메운 가운데 연주했던 기억들, 또 선생님께 혼나고 눈물 쏙 뺐던 기억 등 아직도 너무나 생생하다.

특히 슈타커는 테크닉을 연마한 후, 그 위에서 음악이 자유로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셨다. 2개

의 포퍼 소품을 연주하는 IU주최 포퍼 첼로 콩쿠르에서 1위한 기억도 있다.

첼리스트 이재은은 토론토의 T.S.Y.O (토론토 청소년 교향악단)의 첼로 수석으로 활동하였고 온 타리오 주의 Jessie Bird 음악상을 수상하였으며 North York Performing Arts Centre 개관기 념음악제에 초청되어 연주하였다. 수차례의 예술의전당, 금호아트홀, 세종 체임버홀에서의 협연 과 독주회, 실내악 등 다양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녀는 현재 앙상블 나무, 디나미스 앙상블 의 멤버로 활동하며 백석대학교 문화예술학부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Megumi Ohkubo

CONDUCTOR

지휘

앤서니 엘리엇 Anthony Elliott

앤서니 엘리엇은 지휘자와 첼리스트로서 많은 이들이 찾는 아티스트이다. 유연한 테크닉과 자 신감 있는 곡 해석으로 잘 알려진 그는 수많은 프로, 아마추어,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이끌어왔 다. 덱스터 커뮤니티 오케스트라와 미시간 대학교의 미시간 청소년 심포니의 음악감독을 지냈 으며, 현재 미시간 대학교 음악 대학의 명예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그는 막심 쇼스타코비치, 크리스토프 에센바흐와 함께 텍사스 뮤직 페스티벌, 레너드 슬래트 킨 그리고 자하 링과 함께 블라썸 뮤직 페스티벌을 이끌었다. 그의 레퍼토리는 대부분 오케스 트라 클래식 곡과 아프리카계 미국 작곡가, 미국 작곡가, 캐나다 작곡가들의 다양한 초연곡들 이 있다.

음악 교육에

노스웨스트, 텍사스, 플로리다, 뉴욕, 워싱턴, 루이 지애나, 알래스카, 버몬트 등의 오케스트라들을 이끌었다. 휴스턴 청소년 심포니 발레단의 음 악감독으로서 일본 오사카와 고베의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조인트 콘서트를 했고, 네덜란드, 독 일, 오스트리아에서 2주 동안의 콘서트 투어를 이끌며 휴스턴 시의회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앤서니 엘리엇은 포이어만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첼리스트로 뉴욕 필하모닉, 디트로이트 심포니,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밴쿠버 심포니, CBC 토론토 오케스트라와 솔리스 트로 협연했다. 암스테르담 콘세트르헤바우, 베를린 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클리블 랜드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의 수석연주자들 그리고 링컨센터, 에머슨, 클리블랜드, 줄리 어드의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단원들, 콩코드 스트링 콰르텟과 실내악 연주를 하기도 했다.

그는 인디애나 대학에서 야노스 슈타커를 사사하였다. 슈타커는 그에게 커리어를 쌓는다는 것 은 복귀 계약과도 같다며, ‘어떻게 연주했는지, 계약 준비가 어느정도 됐는지, 계약 기간동안 자 신이 어떻게 행동했는지 등’ 어떤 질문을 받게될 지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조 언했다고 한다. 실내악 연주에서도 본인의 파트뿐 아니라 다른 파트에 대해서도 당연히 잘 알 고 있어야 하며 실내악 연주자로서의 슈타커는 자신만의 음악적 안테나를 잠시 빼고 있었다고 앤서니 엘리엇은 회상한다.

그가 슈타커에게서 배운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성실함, 자존감, 이전보다 더 나은 것을 다음 세 대에게 물려주겠다는 각오로 임하는 것’이다. 앤서니 엘리엇은 ‘슈타커는 분명 이 일을 성사시

키는 데 그의 몫을 충분히 했다’고 전한다.

지휘

이승원 Samuel Seungwon Lee

2024년 덴마크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서 최초로 우승을 거두며 국제 무대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지휘자 이승원은 2022/23 시즌부터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부지 휘자로 재직해왔으며 최근 2023/24 시즌부터는 악단의 수석 부지휘자(Associate Conductor) 로 임명되었다. 음악감독인 루이 랑그레와 더불어 마린 알솝, 토마스 손더가드, 마크 엘더 등의 보 조 지휘자로 50회 이상의 공연을 함께 했고, 2024년 신시내티 심포니 정기 공연 데뷔를 성공적

으로 이끌었으며, 2025/26 시즌에 또한 정기공연을 지휘할 예정이다.

그는 루마니아 BMI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 대만 타이페이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밤베르크 심포니, 슈투트가르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함부 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뉘른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심포니 오케스트라,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들을 지휘했고, 베를린 필하모니, 라이프치히 게반 트하우스, 함부르크 엘브필하모니 등 세계적 주요 공연장에서 연주했다. 서울시향, KBS교향악 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으 며, 예술의전당과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 주최 2021 SAC 여름음악제에서 개막, 폐막 공연을 지 휘했다. 2022, 2024 교향악축제, 2023 여수음악제의 폐막 공연, 2023 예술의전당 30주년 < 이승원&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의 지휘를 맡는 등 국내에서도 활발한 지휘 활동을 이어가고 있 다. 2024년에는 평창 대관령국제음악제의 폐막 공연, 국립오페라단 지휘 데뷔 <라 트라비아타 > 공연 등에 오를 예정이다.

리카르도 무티, 네메 예르비, 다니엘레 가티, 마르쿠스 슈텐츠, 크리스티안 마첼라루, 마린 알솝 등 세계적인 거장들에게 지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가르침을 받았고,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의 상 임지휘자인 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의 런던 필하모닉 내한 공연과 잘츠부르크 국제음악제에서 WDR 쾰른 방송교향악단의 공연을 어시스트 했다. 미국의 저명한 현대음악제 Cabrillo 페스티 벌에 2021, 2022년 펠로우 지휘자로 초대되어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이끌었고, 2019 시에 나 Chigiana 페스티벌의 지휘 오디션에서 다니엘레 가티에게 직접 발탁된 유일한 동양인 지휘 자로서 린노바티 극장에서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도쿄 스프링 페스티벌에서 주최하는 리 카르도 무티 이탈리안 오페라 아카데미에서 선정된 유일한 한국인 지휘자로서 <리골레토> 공 연에 참여했고, 2017 한국지휘자협회가 선정한 최우수 지휘자의 특전으로 국내 5개 시립교향 악단 공연들을 지휘했다.

올해 2024년 4월, 세계 3대 국제지휘콩쿠르로 손꼽히는 덴마크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 인으로서는 최초로 우승을 거두며 해외무대에서의 활동에 더욱 힘을 더해갈 예정이다. 우승 부상 으로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BBC 오케스트라,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전세계 24개의 저명 오케스트라와의 우승자 투어가 2025/26시 즌 예정되어 있다. 이외에도 신시내티 심포니, 캔자스 시티 심포니,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 스트라, 보훔 심포니, 하이파 심포니 등 전세계 주요 악단과의 협업 또한 예정되어 있다.

슈타커 센테니얼 앙상블 Starker Centennial Ensemble

앙헬 가르시아 예르만 엘리자베스 돌린

Ángel García Jermann Elizabeth Dolin

미치아키 우에노 한재민

Michiaki Ueno (Seoul) Jaemin Han (Tokyo)

마르크 코페이 김인하

Marc Coppey Inha Kim

산티아고 카뇬-발렌시아 스스무 미야케

Santiago Cañón-Valencia Susumu Miyake

마크 코소워 장혜리

Mark Kosower Hyeri Jang

마르티나 슈칸 앨런 오쿠보

Martina Schucan Alan Ohkubo

올레 아카호시 박이령

Ole Akahoshi Lee-Lyung Park

우미영 츠요시 츠츠미

Miyoung Woo (Seoul) Tsuyoshi Tsutsumi (Tokyo)

한동연 마키토 니시야

Dongyeon Han (Seoul) Makito Nishiya (Tokyo)

이현정 메구미 오쿠보

Hyunjung Lee (Seoul) Megumi Ohkubo (Tokyo)

양성원 이재은

Sung-Won Yang Jae Eun Lee (Seoul)

© Megumi Ohkubo

ORCHESTRA

서울시립교향악단 Seoul Philharmonic Orchestra

1945년 설립된 고려교향악단을 연원으로 하는 서울시향은 2005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이후, 첫 음악감독인 정명훈 지휘자의 리더십 아래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국제적으로 성장하였고, 2020년 1월 핀란드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가 제2대 음악감독으로 취임했다. 2024년

부터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네덜란드 출신 얍 판 츠베덴 지휘자가 서울시향 제3대 음악감독으로 활동한다. 세계적 수

준의 객원지휘자, 협연자가 함께하는 정기연주회는 탁월한 음악적 성과와 프로그래밍으로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주도하고 있다. 전문 공연장에서의 공연 외에도 ‘우리동네 음악회’, ‘광복절 기념음악회’ 등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음악 이야기’, ‘음악수업 2교시’, ‘교과서 음악 영상화’ 등 생애주기별 교육프로그램을 체계화하여 예술적 요청과 공공적 요청을 조화롭게 구현해나가고 있다.

2010년 이탈리아, 독일, 체코, 러시아 등 유럽 4개국 9개 도시 투어, 2011년 에든버러 페스티벌 등 유럽 페스티벌 투어, 2012년 로스앤젤레스 등 북 미 투어에서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2014년에는 영국 BBC 프롬스를 비롯한 유럽 4개 도시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관객과 현지 언론으 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고, 2015년에는 중국 국가대극원과 일본 산토리홀 초청 공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아시아의 주요 오케스트라로서 입지를 다졌다. 2018년 유럽 순회공연을 통해 파리, 루체른 등에 최초로 진출했으며, 2019년에는 한·러 수교 30주년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러시아 3개 도시 순회공연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문화외교 사절로서의 역할을 다하였다. 2022년에는 잘츠부르크, 암스테르 담, 빈, 런던 4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진행하며 명실공히 아시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2011년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레 이블인 도이치 그라모폰(DG)과 계약을 맺고 말러와 차이콥스키, 베토벤 등의 대표 작품이 담긴 음반을 출시하였다. 2022년에는 스웨덴의 명문 음 악 레이블 비스(BIS)를 통해 윤이상의 작품들이 담긴 음반을 출시했다.

ROSTER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

수석부지휘자

피터 빌로엔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

부악장

웨인 린

신아라

악보위원

김진근

김보람

악기위원

김규호

선우영

제1바이올린

문주영 수석

한지연 수석

엄성용 부수석

주연경 부수석

보이텍 짐보프스키 차석

허상미 차석

고현수

김민정

김민용

김혜연

두루미

송혜림

양유진

유미나

주연주

최해성

제2바이올린

임가진 수석

김수영 차석

정지혜 차석

곽승란

김미경

김미연

김영아

김용화

김인학

김지원

엄자경

이주은

이혜미

조은주

진영규

최고은

비올라

강윤지 수석

구이삭

김선영

김성은

김예진

대일 김

성민경

안톤 강

이선주

이형은

임요섭

홍지혜

첼로

김민경

김소연

박무일

박은주

반현정

신애경

이혜재

장소희

차은미

최운선

최혜인

더블베이스

안동혁 수석

이영수 부수석

강인한

김진철

이충석

장승호

조정민

한민아

플루트

박지은 수석

송연화

장선아

오보에

이미성 수석

이연주 부수석

류경균

하수민

클라리넷

임상우 수석

이창희

정은원

바순

곽정선 수석

장명규 부수석

정수은

최종선

호른

이세르게이 부수석

최윤

김병훈

트럼펫

제프리 홀브룩 부수석

닐스 하이도

진예찬

트롬본

제이슨 크리미 부수석

노영남

베이스트롬본

김태훈

튜바

지승렬

타악기

에드워드 최 수석

김문홍

김미연

하프

박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