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28-9/3 클래식 레볼루션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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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co
Borggreve

친애하는 관객 여러분,

2025 클래식 레볼루션 페스티벌에 여러분을 맞이하게 되어 무한한 기쁨과 깊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새롭게 예술감독으로 취임하 며, 음악과 성찰, 그리고 인간성과 공동체를 함께 나누는 이 여정에 동참하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입니다.

올해 페스티벌의 주제인 <스펙트럼: 바흐에서 쇼스타코비치까지>는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았던 두 거장의 작품을 통해 우리 시대의 삶과 감정에 다가가고자 합니다. 바흐는 신에 대한 헌신과 구조적 완벽을 추구하며 음악을 창조했으며, 쇼스타코비치는 정치적 억 압 속에서도 인간의 고통과 회복력을 예술로 표현했습니다. 이처럼 상반된 두 세계는 함께 놓일 때 오히려 더욱 풍부하고 깊이 있 는 감정의 스펙트럼을 만들어냅니다.

2025년은 쇼스타코비치 서거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쇼스타코비치는 소련 정권의 인간 가치 억압과 표현의 자유에 맞서 승리 한 20세기 최고의 작곡가 중 한 명입니다. 그는 인간 존엄성에 대한 믿음과 음악에 대한 끊임없는 헌신으로 많은 작품을 남겼고, 그 의 음악은 인류의 등대가 되어 담대함과 희망을 전파했습니다.

이번 클래식 레볼루션을 기획하면서 저는 단지 뛰어난 공연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예술가와 관객, 과거와 현재, 그리고 우리 각자 의 내면 사이에 의미있는 대화를 이끌어내고 싶었습니다. 음악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언어이며, 우리를 서로 더 깊이 이해하 게 만드는 강력한 힘이라고 믿습니다.

각 공연의 프로그램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두 거대한 음악 그룹 간의 강렬한 대화를 보여주며, 이는 관객들에게 독특한 공연 경 험을 선사하고, 그들의 음악과 본질에 대한 깊은 소통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여러 형태의 분열과 단절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훌륭한 오케스트라가 서로를 경청하고 조화를 이루듯, 음악 을 통해 우리는 소통과 공존,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습니다.

이번 축제는 공개 리허설, 마스터클래스, 예술가와의 대화를 통해 음악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 더 깊은 교감을 이루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연주자로서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무대에 함께 오르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예술감독으로서 여러분의 생각과 감 정, 그리고 음악이 여러분에게 일으키는 울림을 듣게 될 그 만남 또한 큰 기대가 됩니다.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클래식 레볼루션이 여러분께 잊지 못할 음악적 경험은 물론, 새로운 관점과 따뜻한 연 결의 순간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2025 클래식 레볼루션 예술감독

8. 28 THU 7:30PM

서울시향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6번> 지휘ㅣ디마 슬로보데니우크 Dima Slobodeniouk, Conductor

Leonidas Kavakos, Violin

Seoul Philharmonic Orchestra

쇼스타코비치

D. Shostakovich Violin Concerto No. 2 in c# minor, Op. 129

Ⅰ. Moderato

Ⅱ. Adagio

Ⅲ. Adagio - Allegro

INTERMISSION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6번 b단조, Op. 54

D. Shostakovich Symphony No. 6 in b minor, Op. 54 Ⅰ. Largo Ⅱ. Allegro Ⅲ. Presto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c#단조, Op. 129

D. Shostakovich Violin Concerto No. 2 in c# minor, Op. 129

쇼스타코비치의 건강이 악화되던 1967년 작곡해 소련을 대표하는 바이올린 거장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에게 헌정한 작품이다. 키릴 콘드라신이 지휘하는 모스 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오이스트라흐의 협연으로 초연됐다.

이 곡은 12년 앞서 초연된 바이올린 협주곡 1번에 비해 내면적이고 절제된 분위기를 지녔으며 쇼스타코비치 특유의 긴장감과 사색적인 세계를 보여준다. 소련 의 해빙 분위기에 맞춰 서구의 전위적인 기법에 접근한 작품으로도 평가받는다.

관현악 부분은 실내악적이라 할 만큼 간소하다. 오케스트라가 독주자와 경쟁하기보다는 섬세하게 따라가며 대화를 나눈다. 2악장에서는 특히 목관악기와의 대 화가 두드러지며 중간에 꿈결 같은 왈츠의 회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마지막 악장은 오이스트라흐의 고향 오데사의 거리 노래가 암시적으로 인용되었다는 해석 도 있다. 세 개 악장 모두 중간에 카덴차가 있다.

1악장 저음 현악기의 유니즌으로 시작해 바이올린 독주의 명상적인 선율이 이어진다. 대체로 다섯 개의 부분으로 나눌 수 있으며 중간부의 첫 번째 카덴차가 긴장을 누그러뜨린다.

2악장 바로크적인 엄숙함이 느껴지는 단순한 선율로 시작한다. 바이올린과 목관악기 사이의 조용한 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바이올린은 거의 쉬지 않고 연주 를 이어간다. 중간에는 불안한 분위기의 두 번째 카덴차가 등장한다. 솔로 호른이 잠시 평온함을 선사한다. 3악장 2악장에서 이어지듯이 시작한다. 쇼스타코비치 특유의 신경질적 에너지로 가득찬 무도회풍의 피날레로 전개된다. 마지막의 긴 카덴차가 전체 작품의 주 제 발전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6번 b단조, Op. 54

D. Shostakovich Symphony No. 6 in b minor, Op. 54

1937년 발표한 5번 교향곡의 대성공으로 정치적 위기에서 벗어난 쇼스타코비치가 2년 만에 발표한 교향곡이다. 전통적인 교향곡 형식에서 벗어나 길고 서정 적이며 느린 1악장과 두 개의 짧은 스케르초 악장이라는 독특한 형식을 선보였다. 이 곡에 대해 쇼스타코비치 자신은 ‘봄과 기쁨, 생명의 분위기를 연출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1악장에는 두려움이나 고통 같은 깊은 내면이 절제된 선율과 화성 속에 엿보인다. 이어지는 두 스케르초는 외면적으로 활기차지만 불안과 아이러니, 풍자가 숨어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3관 편성으로 되어있지만 전체적 인 질감은 실내악적이다. 세 악장 모두 활력을 고조시켜 빠른 템포로 마무리하는 점도 특징적이다.

1악장 전체 교향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길고 서정적인 악장이다. 단순한 선율이 반복적으로 변주되면서 말러 교향곡의 장송행진곡을 연상시키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잉글리시 호른이 이끄는 장송 주제가 중심적인 정서를 이룬다. 2악장 활기찬 스케르초로 강렬한 오케스트라의 색채 속에 다양한 선율적 변주가 펼쳐진다. 중간부에서는 목관악기의 거친 주제와 첼로의 활력이 어우러진다. 고조된 뒤 팀파니가 화려한 독주를 펼치고, 플루트가 시작부 주제를 아래 위로 반전(인버전)시켜 연주한다. 목관악기가 증발하듯이 빠른 반음계 상승음 형을 연주하고 악장을 끝낸다. 3악장 유머와 풍자가 가득한 프레스토 악장이다. 시작부터 현악부가 가벼우면서 흥겹고 뚜렷한 인상의 주제를 연주한다. 이 주제가 거듭해 돌아오듯이 반복된 다. 점차 발전되면서 현악기의 번개 같은 질주와 관악의 재치 있는 표정이 두드러진다. 마지막에는 오케스트라 전체가 강조된 리듬을 반복한다. 외면적으 로는 거리 축제 모습처럼 활력을 나타내지만 이면에는 모순과 고통이 지배하는 현실을 풍자하는 듯하다. 난무처럼 격렬한 합주를 펼친 뒤 곡을 끝맺는다.

지휘ㅣCONDUCTOR

디마 슬로보데니우크

Dima Slobodeniouk

디마 슬로보데니우크는 음악에 대한 열정적인 접근과 에너지 넘치는 리더십으로 음악가

들과 관객들 모두에게 찬사를 받아온 가장 주목받는 지휘자 중 한 명이다. 그는 뉴욕 필

하모닉,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라이프치 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뮌헨 필하모닉,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취리히 톤할레 오케

스트라,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최고의 오케

스트라들을 지휘했다.

아스펜 음악제와 탱글우드 음악제를 시작으로 2024 시즌에는 LA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

니 오케스트라와의 데뷔를 가졌고, 뉴질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그리고 아우구스틴 하델

리히와의 투어 공연,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파리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

모닉, 드레스덴 필하모니, 네덜란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공연했다. 2025 시즌에는 보

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피츠버그 심포니 오케스트라,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다. 그는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 마르타 아르헤리치, 엠마누엘 엑스, 카티아 부니아티시

빌리, 조성진, 이자벨 파우스트, 키릴 게르슈타인, 바바라 한니건, 알렉상드르 캉토로프, 유

자 왕, 프랑크 페터 짐머만 등의 세계 유수의 솔리스트들과 호흡을 맞췄다.

음악적 전문성과 깊이있는 해석으로 유명한 슬로보데니우크는 뛰어난 음반으로도 인정

받고 있다. 최근 주요 녹음으로는 ICMA 어워드를 수상한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니콜라스 알트슈테트와 함께한 에사 페카 살로넨의 ‘첼로 협주곡’이 있다. BIS 레이블에

서 발매한 그의 최신 음반은 스트라빈스키의 3악장 교향곡과 C장조 교향곡으로 2022년

까지 음악 감독을 맡았던 갈라시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했고, 그 외에도 칼레

비 아호의 작품을 라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음반이 2018년 BBC 뮤직 매거진상

을 수상한 바 있다.

슬로보데니우크는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우크라이나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올가 파

르코멘코를 사사했으며, 그곳에서 그는 레이프 세게르스탐, 요르마 파눌라, 아초 알밀라

와 함께 지휘를 공부했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 갈리시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을 맡아 이 기간 동안 작업한 방대한 공연 실황 음반으로 큰 찬사를 받았고, 지휘자 양

성 프로젝트를 시작해 젊은 지휘자들이 전문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하며 그와 함께 작업 할 기회를 제공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라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로 활동했고, 시벨리우스 페스티벌의 예술 감독을 역임했다.

바이올린ㅣVIOLIN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Leonidas Kavakos

레오니다스 카바코스는 전세계적으로 드문 품격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아티스트로 인 정받고 있다. 매혹적인 예술성, 탁월한 음악성,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교, 그리고 연주 의 진정성으로 호평받는 카바코스는 세계 정상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및 지휘자로서 무대 에 서고 있으며, 세계 유수의 공연장에서 독주회도 갖고 있다. 2022년 그는 그리스 출신 최정예 연주자들로 구성된 실내악단 아폴론 앙상블을 창단하여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 을 펼치고 있으며, 2025년부터는 서울 롯데콘서트홀의 “클래식 레볼루션”의 예술감독 을 맡고 있다.

2025/26 시즌 주요 활동으로는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 라 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NHK 교향악단, 산타 체칠리아 국립아카데미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과의 협연, 그리고 체코 필하모닉,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바르셀로나 심포니, 미네소타 오케 스트라 지휘가 있다. 또한 런던, 밀라노, 오슬로, 부다페스트, 자그레브 등지에서 독주회를 열며, 아폴론 앙상블과 함께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 베르비에 페스티벌, 산탄데르 페스 티벌, 런던 위그모어홀, 빈 무지크페라인 무대에도 선다.

그의 폭넓고 수상 경력이 화려한 음반 활동에는 리카르도 샤이와 함께 게반트하우스 오케 스트라와 녹음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데카), 직접 지휘와 연주를 병행한 베토벤 바이 올린 협주곡(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소니 클래시컬)이 있으며,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 와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음반으로 에코 클래식 올해의 기악연주자상을 수상했 다. 또한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엑스, 첼리스트 요-요마와 함께한 트리오 음반 시리즈는 비 평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아폴론 앙상블과는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을 녹음했다.

아테네 출신인 카바코스는 매년 고향에서 바이올린 및 실내악 마스터클래스를 기획·운영 하고 있다. 2022년 그는 음악에 대한 공헌으로 아테네 아카데미의 제2급(문학 및 미술부) 의 음악 정회원으로 선출되었다. 2024년에는 바젤 음악원 바이올린 교수로 임명되었다. 현재 그는 스트라디바리우스 ‘빌모트(Willemotte)’를 사용하고 있다.

© Marco Borggreve
© Marco Borggreve

연주

서울시립교향악단

Seoul Philharmonic Orchestra

1945년 설립된 고려교향악단을 연원으로 하는 서울시향은 2005년 재단법인으로 독립

한 이후, 첫 음악감독인 정명훈 지휘자의 리더십 아래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국제

적으로 성장했다. 2020년 핀란드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가 제2대 음악감

독으로 취임하여 시벨리우스 교향곡 전곡을 연주했고, 2024년에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

스트라 음악감독을 역임한 네덜란드 출신 얍 판 츠베덴 지휘자가 제3대 음악감독으로 취 임했다.

서울시향은 정기공연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지휘자, 협연자, 탁월한 프로그래밍을 선보이

며 국내 클래식 음악계를 주도하고 있다. 전문 공연장에서의 공연 외에도 다양한 시민공연 을 펼치며 서울시민과 호흡하고 있다.

2014년에 영국 BBC 프롬스를 비롯한 유럽 4개 도시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관객과 현지

언론으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고, 2015년에는 중국 국가대극원과 일본 산토리홀 초청 공

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아시아의 주요 오케스트라로서 입지를 다졌다. 2018년 유럽

순회공연을 통해 파리, 루체른 등에 최초로 진출했으며, 2019년에는 러시아 3개 도시 순

회공연을 통해 한·러 수교 30주년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

했다. 2022년에는 잘츠부르크, 암스테르담, 빈, 런던 4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펼치며 명

실공히 아시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고, 2024년에는 ‘아부다비

클래식스 2024’에 초청받아 대한민국 대표 문화외교 사절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서울시향은 2011년 아시아 교향악단으로는 최초로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 레이블인 도이

체 그라모폰(DG)과 계약을 맺고 말러와 차이콥스키, 베토벤 등의 대표 작품이 담긴 음반

을 출시했다. 2022년에는 스웨덴의 명문 음악 레이블 비스(BIS)를 통해 윤이상의 작품

들이 담긴 음반을 출시했고, 2024년에는 애플 뮤직 클래시컬을 통해 말러 교향곡 1번 ‘ 거인’ 음원을 발표했다.

대표이사 정재왈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

부지휘자 송민규

부악장 웨인 린 신아라

제1바이올린 문주영● 한지연● 엄성용◆ 주연경◆ 보이텍 짐보프스키■ 허상미■ 고현수 김민정 김민용 김혜연 두루미 송혜림 양유진 유미나 주연주 최해성 제2바이올린 임가진● 김수영■ 정지혜■ 곽승란 김미경 김미연 김영아 김용화 김인학 김지원 엄자경 이주은 이혜미 조은주 최고은 비올라 강윤지● 구이삭 김선영 김성원 김성은 김예진 대일 김 성민경 안톤 강 이선주 이형은 임요섭 홍지혜 첼로 김민경 김소연 박무일 박은주 반현정 신애경 이혜재 장소희 차은미 최운선 최혜인

더블베이스 안동혁● 이영수◆ 강인한 김진철 김태균 이충석 장승호 조정민 한민아

플루트 권혜진● 송연화 장선아

오보에 이미성● 이연주◆ 류경균 하수민

클라리넷 임상우● 이창희 정은원

바순 곽정선● 장명규◆ 정수은 최종선

호른 이세르게이◆ 김병훈 김유빈 최윤

트럼펫 제프리 홀브룩◆ 닐스 하이도우 진예찬

트롬본 제이슨 크리미◆ 노영남

베이스트롬본 김태훈

튜바 지승렬

팀파니 오마르 엘아비딘●

타악기 에드워드 최● 김문홍 김미연

하프 박라나

악보 위원ㆍ악기 위원 김진근 김보람 ㆍ 김규호 선우영

본부장 박남진

기획협력팀 차민호 김유나 백지혜 지민희

공연사업팀 최유진 강성현 한지현 김미래 최현미 박경미 이부윤 안혜진

사회공헌팀 조일용 백난아 장보라 장지희 장수빈 홍보마케팅팀

8. 29 FRI 7:30PM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곡

연주ㅣ카메라타 안티콰 서울 Camerata Antiqua Seoulㆍ아폴론 앙상블 The ApollΩn Ensemble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1번 F장조, BWV 1046

J. S. Bach Brandenburg Concerto No. 1 in F Major, BWV 1046

Ⅰ. Allegro

Ⅱ. Adagio

Ⅲ. Allegro

Menuetto

바흐

D장조, BWV 1050

J. S. Bach Brandenburg Concerto No. 5 in D Major, BWV 1050

Ⅰ. Allegro Ⅱ. Affettuoso Ⅲ. Allegro

G장조, BWV 1048

J. S. Bach Brandenburg Concerto No. 3 in G Major, BWV 1048

Ⅰ. Allegro

Ⅱ. Adagio Ⅲ. Allegro

G장조, BWV 1049

J. S. Bach Brandenburg Concerto No. 4 in G Major, BWV 1049

Ⅰ. Allegro

Ⅱ. Andante Ⅲ. Presto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BWV 1051

J. S. Bach Brandenburg Concerto No. 6 in B♭ Major, BWV 1051

Ⅰ. Allegro

Ⅱ. Adagio ma non tanto

Ⅲ. Allegro

J. S. Bach Brandenburg Concerto No. 2 in F Major, BWV 1047

Ⅰ. Allegro

Ⅱ. Andante

Ⅲ. Allegro assai

독일적 대위법, 창의적인 악기 배치를 선보인다. 여섯 곡 모두 콘체르토 그로소(여러 개 악기로 이뤄진 독주악기군과 합주단이 함께하는 합주 협주곡) 형식을 바탕으로 하면서 양쪽의 대화와 긴장이 빚어내는 다양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바흐의 대위법적 구성과 혁신적인 악기 사용은 이후 고전주의 및 낭만주의 협주곡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1번 F장조, BWV 1046

J. S. Bach Brandenburg Concerto No. 1 in F Major, BWV 1046

오보에 3대와 바순, 코르노 다 카치아(사냥 호른), 비올리노 피콜로(작은 바이올린, 오늘날 대부분 일반 바이올린으로 대치)가 독주악기군을 이룬다.

1악장 사냥을 연상시키는 활기찬 모티브로 시작해 독주 악기와 합주단이 역동적으로 주제를 주고받는다.

2악장 목관과 현악기의 부드러운 조화 속에 서정적이고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3악장 다시 빠른 템포로 전환되며 짧은 아다지오로 극적인 전환을 이룬 뒤 첫 합주 주제가 다시 등장한다.

4악장 프랑스풍 미뉴에트, 폴란드풍 폴로네즈, 독일풍 사냥 트리오 등 다양한 스타일이 이어진다.

BWV 1050

J. S. Bach Brandenburg Concerto No. 5 in D Major, BWV 1050

독주악기군은 바이올린, 플루트, 하프시코드로 되어 있으며 특히 하프시코드가 전면으로 나선다.

1악장 세 독주 악기가 주제를 주고받으며 하프시코드가 화려한 카덴차를 선보인다. 이는 바로크 협주곡에서 하프시코드가 독주 악기로서 본격적으로 등장한 최초의 사례로 평가된다.

2악장 플루트와 바이올린이 조용하고 명상적인 분위기를 이끌어간다.

3악장 하프시코드와 플루트, 바이올린이 복잡한 대화를 이어간 뒤 빠르고 경쾌하게 마무리된다.

J. S. Bach Brandenburg Concerto No. 3 in G Major, BWV 1048

독주악기군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각기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 세 악기군이 대조를 이루며 전개된다.

1악장 빠르고 활기찬 알레그로.

2악장 단 한 마디의 느린 두 개 화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종종 즉흥적인 독주가 삽입되기도 한다.

3악장 8분의 12박자, 16분음표로 빠르게 전개되는 지그 춤곡이다.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4번 G장조, BWV 1049

J. S. Bach Brandenburg Concerto No. 4 in G Major, BWV 1049

바이올린 한 대와 리코더 두 대가 독주악기군을 이룬다.

1악장 바이올린과 리코더가 서로 주제를 주고받으며 활발한 대화와 화려한 기교가 돋보인다.

2악장 바이올린이 중심이 되어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선율을 펼친다.

3악장 빠르고 에너지 넘치는 푸가 스타일의 악장이다.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6번 B♭장조, BWV 1051

J. S. Bach Brandenburg Concerto No. 6 in B♭ Major, BWV 1051

3번처럼 독주악기군이 없고 현악기들이 나누어 대조를 이루는데 이 6번에서는 바이올린이 사용되지 않고 비올라 다 감바(비올족의 저음 악기, 오늘날 대개 첼로로 대치), 비올라, 첼로 등 중저음역 현악기만 나와 독특한 음향을 빚어낸다.

1악장 느리고 부드러운 선율로 시작해 각 현악기 파트가 섬세하게 얽힌다.

2악장 빠르고 경쾌한 리듬으로 전개되며,

BWV 1047

J. S. Bach Brandenburg Concerto No. 2 in F Major, BWV 1047

연주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

Camerata Antiqua Seoul

2006년 창단한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Camerata Antiqua Seoul, CAS)은 “옛것(Antiqua)

을 함께 모여 연구하고 연주하는 단체(Camerata)”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당대의 악

기, 조율, 연주법과 관행을 되살려 연주하여 음악의 역사적 진정성을 추구하는 시대연주

(Historically Informed Performance, HIP) 단체이다.

실내악 편성부터 오케스트라 편성까지, 17세기 초 기악 모음곡에서 18세기 말 초기 고전

심포니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는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은 2007년 예술의전

당 기획 바로크 오페라 ‘디도와 아이네아스’를 국내 연주자로는 처음으로 원전 악기로 연

주한 이후 예술의전당 여름실내악, LG아트센터 기획연주, 일본 호쿠토피아 국제음악제

초청연주, 금호아트홀, 성남아트센터 마티네, 아트센터인천, KBS FM 공개방송, 롯데콘

서트홀 클래식 레볼루션 등 지금까지 350여 회의 초청‧기획 연주를 통해 많은 작품을 한

국 초연했고 탁월한 연주로 우리나라 고음악 발전과 레퍼토리 확장에 기여했다.

국립합창단, 국립오페라단, 서울시오페라단 및 국내 유수의 시립합창단들과 함께 헨델

‘메시아’, ‘리날도’, 비발디 ‘오를란도 핀토 파초’, 바흐 ‘B단조 미사’, ‘요한 수난곡’, ‘마태 수

난곡’, 몬테베르디 ‘성모마리아의 저녁기도’, 하이든 ‘천지창조’, 모차르트 ‘마술피리’, ‘코시 판 투테’ 등 수많은 작품을 당대 연주법으로 연주하여 우리나라 음악계에 뚜렷한 발자취 를 남겼으며, 리처드 이가, 빈프리트 톨, 료 테라카도, 만프레도 크레머 등 세계적인 대가

들과 연주와 녹음을 함께했다.

또한 매년 정기연주 ‘바로크 음악 이야기’ 시리즈를 기획하여 비발디 ‘화성의 영감’, 코렐리

합주협주곡 전곡을 연주했으며, 베르사유 궁전의 음악, 영화 속의 바로크음악, 협주곡의

기원부터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보케리니와 하이든 교향곡을 당대 악기로 선보였고, 지

금까지 20회에 걸쳐 신선한 주제로 고음악 애호가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은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바로크 음악 전문 연주 단체로서, 옛

음악과 시대연주의 새로운 가치를 찾고 그 감동을 전하는 여정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리더 김지영

단장 조영호

바이올린 김지영● 이지혜◆ 조은기 박지연 김소현

비올라 김상진◆ 김혜용 홍수정

첼로 배기정

첼로&비올라 다 감바 강지연

비올라 다 감바 김상민

호른

이석준 송지향

오보에 신용천● 이법승 백경은

트라베르소&리코더 정윤태●

리코더 최세나● 바순 김혜민

트럼펫 히데노리 사이토● ● 솔로 ◆ 객원 솔로

The ApollΩn Ensemble

2022년 레오니다스 카바코스는 아폴론 앙상블을 창단했다. 아폴론 앙상블은 수상 경력

과 국제적인 경력을 가지고 있는 그리스 최고의 음악가들로 구성됐다. 2024년에는 그들

의 첫 번째 앨범인 바흐 바이올린 콘체르토 앨범이 소니에서 출반됐다. 그들은 그리스 전

역에서 여러 차례 공연했으며, 2024년 4월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엔나 음악협회(무 지크페라인)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2024년 10월에는 아시아에서 데뷔 투어를 성공

적으로 마쳤다.

바이올린 노에 이누이 Noé Inui, Violin

알렉산드로스 사카렐로스 Alexandros Sakarellos, Violin

비올라

일리아스 리비에라토스 Ilias Livieratos, Viola 첼로

더블베이스

티모테오스 페트린 Timotheos Petrin, Cello

미할리스 셈시스 Michalis Semsis, Bass

하프시코드 이아손 마르마라스 Iason Marmaras, Harpsichord

©
Julia Wesel

8. 30 SAT 11:30AM 체임버 뮤직 콘서트 I.

바이올린ㅣ레오니다스 카바코스 Leonidas Kavakos, Violinㆍ이지혜 Jehye Lee, Violinㆍ신동찬 DongChan Shin, Violin

비올라ㅣ일리아스 리비에라토스 Ilias Livieratos, Viola

첼로ㅣ티모테오스 페트린 Timotheos Petrin, Cello 하프시코드ㅣ이아손 마르마라스 Iason Marmaras, Harpsichord

피아노ㅣ알렉산더 말로페예프 Alexander Malofeev, Piano

바흐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를

J. S. Bach Sonata for Violin and Harpsichord in E Major, BWV 1016

Ⅰ. Adagio

Ⅱ. Allegro

Ⅲ. Adagio ma non tanto

Ⅳ. Allegro

J. S. Bach Sonata for Violin and Basso Continuo in e minor, BWV 1023

Ⅰ. Allegro

Ⅱ. Adagio ma non tanto

Ⅲ. Allemande

Ⅳ. Gigue

J. S. Bach Sonata for Violin and Basso Continuo in c minor, BWV 1024

Ⅰ. Adagio

Ⅱ. Presto

Ⅲ. Affetuoso

Ⅳ. Vivace

연주

페트린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5중주 g단조, Op. 57

D. Shostakovich Piano Quintet in g minor, Op. 57

Ⅰ. Prelude: Lento

Ⅱ. Fugue: Adagio

Ⅲ. Scherzo: Allegretto

Ⅳ. Intermezzo: Lento

Ⅴ. Finale: Allegretto 연주

바흐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 E장조, BWV 1016

J. S. Bach Sonata for Violin and Harpsichord in E Major, BWV 1016

바흐가 쾨텐 궁정악장 재직 시절인 1717~1723년 완성한 바이올린 소나타 6곡(BWV 1014~1019) 중 세 번째 작품이다.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가 주제를 주 고받는 트리오 소나타 형식인데 하프시코드의 오른손과 바이올린을 독립적인 선율로, 왼손은 별도의 베이스 라인으로 처리하여 세 파트가 교차하는 풍부한 텍 스처를 만들어낸다.

1악장 하프시코드의 두터운 반주 위로 바이올린이 화려하게 장식한 선율을 펼친다. 서주 성격을 띤 이 악장이 곡 전체의 서정적 분위기를 빚어낸다.

2악장 푸가 형식으로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가 주제를 모방하며 활기차게 전개된다.

3악장 두 악기가 셋잇단음표 동기와 화성적 반주를 주고받으며 깊은 감정을 자아낸다.

4악장 빠르고 화려한 피날레로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가 역동적인 16분음표 및 3대2 리듬의 교차를 선보인 뒤 곡을 힘차게 마무리한다.

통주저음을 위한 소나타 e단조, BWV 1023

J. S. Bach Sonata for Violin and Basso Continuo in e minor, BWV 1023

바이올린과 통주저음(바소 콘티누오)을 위한 소나타이다. 바흐가 바이마르에서 활동하던 1714~1717년경에 작곡된 것으로 추정된다. 4악장 구조를 따르면서 도 각 악장이 독립적인 성격을 띤다. 2악장부터는 바로크 춤곡의 요소와 서정성을 결합했다.

1악장 바이올린이 자유로운 카덴차처럼 연주하며 통주저음은 지속음으로 이를 받쳐준다.

2악장 느리고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 바이올린의 선율과 통주저음의 화음이 교차한다.

3악장 우아한 바로크 춤곡인 알르망드다.

4악장 빠르고 경쾌한 춤곡인 지그로 바이올린이 기교적 악구를 선보인다.

바흐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을 위한 소나타 c단조, BWV 1024

J. S. Bach Sonata for Violin and Basso Continuo in c minor, BWV 1024

BWV 1023처럼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을 위한 소나타다. 1악장은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선율이, 2악장은 빠르고 역동적인 움직임이, 3악장은 서정적이고 내면 적인 분위기가, 4악장은 힘차고 명확한 구조가 두드러진다. 후기 바로크 시대의 전환기적 양식과 실험적 요소, 그리고 바이올린의 극적인 표현력이 돋보인다.

1악장 자유로운 즉흥 연주를 연상시키며 바이올린이 주도적으로 선율을 이끈다.

2악장 프레스토. 빠르고 역동적인 악장이다.

3악장 ‘아페투오소’(열정적으로)로 표시되는 느린 악장이다.

4악장 활기차고 명확한 구조를 지닌 빠른 악장으로 전체 소나타를 힘차게 마무리한다.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5중주 g단조, Op. 57

D. Shostakovich Piano Quintet in g minor, Op. 57

5번 교향곡이 대성공을 거두고 3년 뒤인 1940년에 작곡돼 모스크바에서 초연된 후 스탈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소나타라기보다 모음곡 형식에 가까우며 쇼 스타코비치

작품으로 평가된다.

1악장 프렐류드(전주곡). 피아노가 서정적인 주제를 연주한 뒤 현악이 이를 이어받는다.

2악장 4성부 푸가. 현악기가 차례로 주제를 제시하고 피아노가 합류한다.

3악장 쇼스타코비치 특유의 아이러니가 두드러지는 스케르초.

4악장 인터메초(간주곡). 느리고 서정적인 악장이다.

5악장 피날레. 피아노가 조용히 주제를 시작하고 현악기가 합류한다. 행진곡풍의 리듬과 함께 곡 전체의 동기들이 회상된 뒤 조용하게 마무리된다.

바이올린ㅣVIOLIN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Leonidas Kavakos

레오니다스 카바코스는 전세계적으로 드문 품격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아티스트로 인

정받고 있다. 매혹적인 예술성, 탁월한 음악성,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교, 그리고 연주

의 진정성으로 호평받는 카바코스는 세계 정상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및 지휘자로서 무대

에 서고 있으며, 세계 유수의 공연장에서 독주회도 갖고 있다. 2022년 그는 그리스 출신

최정예 연주자들로 구성된 실내악단 아폴론 앙상블을 창단하여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

을 펼치고 있으며, 2025년부터는 서울 롯데콘서트홀의 “클래식 레볼루션”의 예술감독

을 맡고 있다.

2025/26 시즌 주요 활동으로는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 라

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NHK 교향악단, 산타 체칠리아 국립아카데미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과의

협연, 그리고 체코 필하모닉,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바르셀로나 심포니, 미네소타 오케 스트라 지휘가 있다. 또한 런던, 밀라노, 오슬로, 부다페스트, 자그레브 등지에서 독주회를

열며, 아폴론 앙상블과 함께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 베르비에 페스티벌, 산탄데르 페스

티벌, 런던 위그모어홀, 빈 무지크페라인 무대에도 선다.

그의 폭넓고 수상 경력이 화려한 음반 활동에는 리카르도 샤이와 함께 게반트하우스 오케

스트라와 녹음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데카), 직접 지휘와 연주를 병행한 베토벤 바이

올린 협주곡(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소니 클래시컬)이 있으며,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

와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음반으로 에코 클래식 올해의 기악연주자상을 수상했 다. 또한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엑스, 첼리스트 요-요마와 함께한 트리오 음반 시리즈는 비 평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아폴론 앙상블과는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을 녹음했다.

아테네 출신인 카바코스는 매년 고향에서 바이올린 및 실내악 마스터클래스를 기획·운영 하고 있다. 2022년 그는 음악에 대한 공헌으로 아테네 아카데미의 제2급(문학 및 미술부)

의 음악 정회원으로 선출되었다. 2024년에는 바젤 음악원 바이올린 교수로 임명되었다. 현재 그는 스트라디바리우스 ‘빌모트(Willemotte)’를 사용하고 있다.

바이올린ㅣVIOLIN 이지혜

Jehye Lee

2015년 동양인 최초, 오케스트라 역대 여성 최초로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제2바이 올린 악장으로 임명되어 故마리스 얀손스의 두터운 신임을 받은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는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3위 입상과 동시에 모차르트 최고 연주자상을 차지하 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일찍이 예후디 메뉴인 콩쿠르 3위, 사라사테 콩쿠르 우승, 독일 레오폴트 모차르트 콩쿠르 우승 및 청중상을 수상하며 솔리스트로서의 저력 을 과시한 바 있다.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빈 챔버 오케스트라, 빌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아우구스부르크 필하모닉, 도쿄 필하모닉, 부산시향, KBS교향악단, 서울시 향 등 국내외 저명한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오스트리아 로켄하우스 페스티벌, 독일 크론 베르크 실내악 페스티벌, 미국 라비니아 페스티벌 등 세계 유수의 페스티벌에 초청받았으 며,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통영국제음악제 등 국내 무대에서도 다양하게 활약하고 있다.

솔리스트뿐 아니라 실내악 연주자로서도 많은 열정을 보이는 이지혜는 2013년 결성한 트 리오 가온(Trio Gaon)을 통해 피아니스트 김태형, 첼리스트 사무엘 루츠커와 독일과 유 럽 등지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메나헴 프레슬러, 미샤 마이스키, 프란스 헬머슨, 기돈 크레머, 미리암 프리드, 루돌프 부흐빈더 등 저명한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관객을 만나고 있다.

2024년 트리오 가온의 프랑스 피아노 트리오 작품집 ‘Réflexions’(Hänssler Classic) 이 발매되었으며, 현재 뛰어난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발트앙상블의 음악감독이자 한국 예술종합학교 기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 Kyutai Shim
© Marco Borggreve

바이올린ㅣVIOLIN

신동찬

DongChan Shin

독일과 한국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신동찬은 일찍이 해외파견, 음악춘추, 음연 콩쿠르 1등, 음악교육신문사 전체 대상 등 유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유효

정, 정준수 사사로 선화예중ㆍ예고를 모두 수석 입학 및 수석 졸업 후 서울대학교 음악대

학에 입학하여 이경선, 故권혁주를 사사했으며, 실내악에서도 두각을 보여 콰르텟으로 아

트실비아, 금호 영챔버오디션 등에 입상하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금호아트홀, 아트실

비아 홀 등에서 연주했다.

2019년 동대학원 입학 후 서울시립교향악단 최연소 제1바이올린 단원으로 발탁되어 약 1

년 간의 오케스트라 활동도 병행한 그는 슐레스비히-홀슈타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에서

지휘자 에셴바흐와 함께 악장으로 참여했고, 세이지 오자와 페스티벌에 초청됐다. 이후 바

이에른 주 프랑켄(Franken) 지역 최고 오케스트라 ‘밤베르크 심포니’에서 아카데미 장학

생으로 선발됐으며 최근 밤베르크 심포니에서 종신단원이 됐다.

경기필하모닉과 공주시충남교향악단 악장을 역임한 신동찬은 뮌헨국립음대에서 Lene

Neudauer를 사사하며 최고점으로 졸업했고, 동대학 재학 중에 Ébène Quatour Academy 에서 실내악 부문 장학생으로 발탁되어 Raphaĕl Merlin과 Hariolf Schlichtig를 사사 했다. 현재 만하임 국립음대에서 Viviane Hagner 사사로 엑자멘 과정에 재학 중이다.

비올라

ㅣVIOLA

일리아스 리비에라토스

Ilias Livieratos

그리스-루마니아 비올리스트 일리아스 리비에라토스는 현재 아테네 주립 오케스트라의 비올라 수석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최근 프랑스에서 권위있는 앙상블 중 하나인 리옹 국 립 오케스트라의 비올라 수석으로 임명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 다스 카바코스는 그를 “세계적인 음악가이자 그리스 클래식 음악의 자산”이라고 부른다.

리비에라토스는 8년마다 수여되는 Jan Wallander상 비올라 부문을 2022년 수상했으 며, 같은 해 프라하의 네드발 콩쿠르에서 드보르작 협회상을 수상했다.

그리스 프레베자 출신인 리비에라토스는 모차르테움 잘츠부르크, 뮌헨 음대, 뷔르츠부르 크 음대, 스톡홀름 왕립 음악대학 등지에서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공부했고 크리스토프 포 펜, 클라라 플리더-판틸론, 그리고리 지슬린, 미도리 자일러(바로크 바이올린), 페터 랑가 르트너, 엘렌 비스베트 등을 사사했다.

2022년 아테네의 자선 음악회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 함께 초청 되어 공연하면서 강한 예술적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그해 말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 체르탄테에서 연주하며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카바코스가 창립한 6명의 실내 악 그룹인 아폴론 앙상블의 창립멤버로, 최근 소니 클래시컬을 통해 바흐 콘체르토를 녹 음 및 발매했으며, 비엔나 무지크페라인, 도쿄 오페라 시티 등 유럽과 아시아 주요 공연장 에서 공연했다. 2025-2026 시즌에는 아시아, 스페인, 스코틀랜드, 베르비에 등에서 공 연이 예정되어 있다.

첼로ㅣCELLO

티모테오스 페트린

Timotheos Petrin

그리스 출신 첼리스트 티모테오스 페트린은 최근에 지휘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레오

니다스 카바코스와 함께 아테네 주립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그는 2016년 로버트 스파

노 지휘로 캔자스시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첫 미국 솔로 공연을 통해 두각을 나타냈으

며, 이후 핀란드에서 열린 권위있는 국제 파울로 첼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국제적인 인

정을 받았다.

그는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수잔나 말키 지휘로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2번

을 협연했으며, 그 외에도 라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타피올라 신포니에타, 이스라엘 카메 라타 등과 연주한 바 있다.

2022년부터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창립한 아폴론 앙상블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 앙상블과 함께 유럽과 아시아를 자주 순회하며 다양한 실내악 레퍼토리를 연주하고 있 다. 또한 최근 소니 클래시컬을 통해 음반이 발매됐다.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로만 시모비츠, 미리암 프리드, 파멜라 프랭크, 로베르토 디아즈,

킴 카쉬카시안, 피터 와일리, 로만 라비노비치, 조너선 비스 등 저명한 연주자들과 함께

연주했으며, 말보로 음악제, 챔버페스트 클리블랜드, 아테네 에피다우로스 페스티벌 등

에도 참여한 바 있다.

그는 커티스 음악원에서 피터 와일리와 카터 브레이 사사로 학사 과정을 마친 후 뉴잉글

랜드 음악원에서 로렌스 레서의 사사로 석사 및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취득했다. 향후에는

베르비에 페스티벌, 에딘버러 국제 페스티벌, 롯데콘서트홀 클래식 레볼루션, 세인트 마

틴 인더 필드 시리즈, 루돌피눔 프라하, 콘세르트헤바우 암스테르담, 위그모어 홀에서 실

내악 연주를 예정하고 있다.

하프시코드ㅣHARPSICHORD

이아손 마르마라스

Iason Marmaras

이아손 마르마라스는 키보드 연주자, 성악가, 지휘자이다. 그는 아테네의 스콜라 칸토룸 상티 파울리의 음악감독이기도 하다.

하프시코드 연주자로서 그는 아폴론 앙상블의 멤버이자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 자주 함 께 연주하고 있으며, 스크롤 앙상블의 멤버이기도 하다. 그는 우엘가스 앙상블(벨기에), 카 펠라 프라텐시스(네덜란드), 라 리소난차(이탈리아) 등의 단체들과 같이 연주했다.

또한 그는 성악가로서 파비오 보니초니 지휘로 라 리소난차와 협연하기도 했으며 때로는 합창지휘를 맡기도 했다.

그의 음반들은 소니 클래시컬에서 발매된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 아폴론 앙상블이 함께 한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전곡, 챌린지 클래식스에서 발매된 파비오 보니초니 지휘의 라 리소난차와 함께한 퍼셀의 <디도와 에네아스>에서 마녀 역 등이 있다.

그는 성악가, 하프시코드 연주자, 음악감독으로서 헤로데스 아티쿠스 극장, 아테네 콘서 트홀, 테칼로니키 콘서트홀, 그리스국립오페라, 오나시스 문화센터, 빈 무지크페라인, 암 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콘세르트헤바우 브루헤, 모데나의 루치아노 파바로티 시립극 장, 제노바의 펠리체 극장, 프랑스, 독일, 폴란드, 영국, 미국,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지 에서 공연을 했다.

그는 헤이그 로열 콘서바토리에서 하프시코드와 고음악 성악을 전공했으며, 스콜라 칸토 룸 바실리엔시스에서 고음악 이론과 작곡을 공부했다.

그는 현재 빈국립음대의 고음악연구소에서 역사주의 즉흥연주와 바소 콘티누오를 가르 치고 있다.

피아노ㅣPIANO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Alexander Malofeev

2001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알렉산더 말로페예프는 2014년 13세의 나이로 차이콥스키 영 아티스트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러시아의 천재’(코리에레 델 라 세라)라는 찬사를 받은 그는 뛰어난 기교와 믿기 힘든 성숙함으로 현재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피아니스트이다.

리카르도 샤이, 미하일 플레트네프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알렉산더 말로페예프는 최근 몇 년 동안 디마 슬로보데니우크와 함께 로스엔젤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와 할리우드 볼에서 공연했고, 엘림 찬과 함께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 야닉 네제 세갱과 함께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공연했으며, 한누 린투와 함께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바비칸 센터에서 공연하는 등 세계 유수의 지휘자,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솔리스트로서 비엔나 무지크페라인,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뉴욕 카네기 홀, 베를린 필하모니, 브뤼셀 보자르,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등 세계 유수의 공연장에서 연주했다. 또한

보스턴 탱글우드, 라 로크 당테롱, 낭트 라 폴 주르네, 베르비에 페스티벌, 독일 라인가우 뮤직 페스티벌, 미국의 아스펜 뮤직 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페스티벌에도 자주 초청받고 있다.

모스크바의 전설적인 교육 기관인 그네신 음악원과 모스크바 국립 차이콥스키 음악원에서 세르게이 도렌스키와 파벨 네르세시안을 사사, 2017년에는 최초로 야마하 영 아티스트로 선 정된 말로페예프는 현 세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그는 소니 클래식의 전속 아티스트로, 소니에서 데뷔 앨범을 작업 중이며 2025년 가을에 발매될 예정이다.

© Liudmila Malofeeva

8. 30 SAT 5PM

바이올린ㅣ레오니다스 카바코스 Leonidas Kavakos, Violin

비올라ㅣ일리아스 리비에라토스 Ilias Livieratos, Viola

첼로ㅣ최하영 Hayoung Choi, Cello

피아노ㅣ김태형 Tae-Hyung Kim, Pianoㆍ알렉산더 말로페예프 Alexander Malofeev, Piano

합창지휘ㅣ김선아 Sunah Kim, Choir Conductor 합창ㅣ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Collegium Vocale Seoul, Choir

BWV 147

J. S. Bach “Jesus bleibet meine Freude” from the Cantata, BWV 147

쇼스타코비치 첼로 소나타 d단조, Op. 40

D. Shostakovich Cello Sonata in d minor, Op. 40

Ⅰ. Allegro non troppo

Ⅱ. Allegro

Ⅲ. Largo

Ⅳ. Allegro

연주ㅣ최하영,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바흐 시온은 파수꾼의 노래를 듣고, BWV 140

J. S. Bach “Zion hört die Wächter singen” from the Cantata, BWV 140

D. Shostakovich Violin Sonata in G Major, Op. 134

Ⅰ. Andante

Ⅱ. Allegretto

. Largo

INTERMISSION

바흐 오직 사랑의 하나님께 자신을 맡기는 자, BWV 93

J. S. Bach Wer nur den lieben Gott lässt walten, BWV 93

쇼스타코비치 비올라 소나타, Op. 147 30’ D. Shostakovich Viola Sonata, Op. 147

Ⅰ. Moderato Ⅱ. Allegretto Ⅲ. Adagio

바흐 모테트 “새 노래로 주께 노래하라”, BWV 225 15’ J. S. Bach Motet “Singet dem Herrn ein neues Lied”, BWV 225

PROGRAM NOTE

인류의 기쁨이 되신 예수, BWV 147

J. S. Bach “Jesus bleibet meine Freude” from the Cantata, BWV 147

바흐 칸타타 BWV 147 ‘마음과 입과 행동과 삶으로’(1723년)의 6악장과 마지막 10악장에 나오는 곡이다. 바흐의 합창곡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 중 하나이 며 오늘날에도 결혼식 등 축하 행사에 즐겨 사용된다. 예수에 대한 깊은 신뢰와 위로, 그리고 영혼의 기쁨을 노래한다.

쇼스타코비치 첼로 소나타 d단조, Op. 40

D. Shostakovich Cello Sonata in d minor, Op. 40

쇼스타코비치는 첼로 소나타, 비올라 소나타, 바이올린 소나타를 단 한 곡씩만 작곡했으며 이 곡은 1934년에 작곡한 그의 유일한 첼로 소나타다.

1악장 첼로의 서정적이고 내성적인 주제로 시작하며 극적인 긴장감을 쌓아간다.

2악장 활기차고 리듬감 넘치는 스케르초다. 두 악기가 날카로운 대화를 주고받는다.

3악장 작품의 정서적 중심을 이루는 라르고다. 첼로의 깊은 선율과 피아노의 어두운 화성이 어우러진다.

4악장 역동적인 분위기로 빠른 리듬 속에서 긴장과 해소를 반복하며 곡을 마무리한다.

바흐 시온은 파수꾼의 노래를 듣고, BWV 140

J. S. Bach “Zion hört die Wächter singen” from the Cantata, BWV 140 교회 칸타타 BWV 140 ‘눈을 떠라, 부르는 소리 있어’ 전 7곡 중 네 번째 곡이다. 현악기의 서정적이고 평화로운 도입부

노래한다. 이중(二重) 선율과 오케스트라의 섬세한 반주가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소나타 G장조, Op. 134

D. Shostakovich Violin Sonata in G Major, Op. 134

경건함을 더한다.

1968년에 바이올리니스트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의 60세 생일을 기념해 헌정했다.

1악장 피아노가 조용하게 4도 음정 간격의 상행음형을 이어간 뒤 바이올린이 작곡가 이름의 머리글자를 형상화한 D-S(E플랫)의 음형을 선보인다. 두 음형이 대 화하며 발전해 나간다.

2악장 격렬하고 리듬감 넘치는 악장으로 불협화음과 급격한 변화를 빚어낸다.

3악장 변주곡이다. 마지막에 2악장과 1악장의 주요 음형이 등장해 곡 전체의 통일감을 나타낸다.

바흐 오직 사랑의 하나님께 자신을 맡기는 자, BWV 93

J. S. Bach Wer nur den lieben Gott lässt walten, BWV 93

칸타타 BWV 93의 첫 곡이다. 바흐는 이 곡을 이른바 ‘쉬블러 코랄(Schübler Chorales)’로 불리는 BWV 647을 오르간 독주곡으로 편곡하기도 했다. 각 성부 가 대화하듯 주고받으며 신앙이 주는 평온함과 신뢰를 표현한다.

쇼스타코비치 비올라 소나타, Op. 147

D. Shostakovich Viola Sonata, Op. 147

쇼스타코비치의 마지막 작품으로 그가 1975년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완성했다. 삶과 음악에 대한 고별의 메시지를 상징하듯 세 악장 모두 서서히 사라져가듯이 끝난다.

1악장 비올라의 신비로운 피치카토로 시작해, 피아노와의 대화 속에서 긴장과 해방을 반복한다.

2악장 리듬감 넘치고 유머러스한 스케르초이며 쇼스타코비치 특유의 아이러니가 드러난다.

3악장 베토벤 ‘월광 소나타’의 동기를 인용하며, 삶의 마지막을

J. S. Bach Motet “Singet dem Herrn ein neues Lied”, BWV 225

바이올린ㅣVIOLIN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Leonidas Kavakos

레오니다스 카바코스는 전세계적으로 드문 품격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아티스트로 인

정받고 있다. 매혹적인 예술성, 탁월한 음악성,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교, 그리고 연주

의 진정성으로 호평받는 카바코스는 세계 정상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및 지휘자로서 무대

에 서고 있으며, 세계 유수의 공연장에서 독주회도 갖고 있다. 2022년 그는 그리스 출신

최정예 연주자들로 구성된 실내악단 아폴론 앙상블을 창단하여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

을 펼치고 있으며, 2025년부터는 서울 롯데콘서트홀의 “클래식 레볼루션”의 예술감독

을 맡고 있다.

2025/26 시즌 주요 활동으로는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 라

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NHK 교향악단, 산타 체칠리아 국립아카데미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과의

협연, 그리고 체코 필하모닉,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바르셀로나 심포니, 미네소타 오케

스트라 지휘가 있다. 또한 런던, 밀라노, 오슬로, 부다페스트, 자그레브 등지에서 독주회를

열며, 아폴론 앙상블과 함께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 베르비에 페스티벌, 산탄데르 페스

티벌, 런던 위그모어홀, 빈 무지크페라인 무대에도 선다.

그의 폭넓고 수상 경력이 화려한 음반 활동에는 리카르도 샤이와 함께 게반트하우스 오케

스트라와 녹음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데카), 직접 지휘와 연주를 병행한 베토벤 바이

올린 협주곡(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소니 클래시컬)이 있으며,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

와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음반으로 에코 클래식 올해의 기악연주자상을 수상했 다. 또한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엑스, 첼리스트 요-요마와 함께한 트리오 음반 시리즈는 비

평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아폴론 앙상블과는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을 녹음했다.

아테네 출신인 카바코스는 매년 고향에서 바이올린 및 실내악 마스터클래스를 기획·운영 하고 있다. 2022년 그는 음악에 대한 공헌으로 아테네 아카데미의 제2급(문학 및 미술부)

의 음악 정회원으로 선출되었다. 2024년에는 바젤 음악원 바이올린 교수로 임명되었다. 현재 그는 스트라디바리우스 ‘빌모트(Willemotte)’를 사용하고 있다.

비올라ㅣVIOLA

일리아스 리비에라토스

Ilias Livieratos

그리스-루마니아 비올리스트 일리아스 리비에라토스는 현재 아테네 주립 오케스트라의 비올라 수석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최근 프랑스에서 권위있는 앙상블 중 하나인 리옹 국

립 오케스트라의 비올라 수석으로 임명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 다스 카바코스는 그를 “세계적인 음악가이자 그리스 클래식 음악의 자산”이라고 부른다.

리비에라토스는 8년마다 수여되는 Jan Wallander상 비올라 부문을 2022년 수상했으 며, 같은 해 프라하의 네드발 콩쿠르에서 드보르작 협회상을 수상했다.

그리스 프레베자 출신인 리비에라토스는 모차르테움 잘츠부르크, 뮌헨 음대, 뷔르츠부르 크 음대, 스톡홀름 왕립 음악대학 등지에서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공부했고 크리스토프 포 펜, 클라라 플리더-판틸론, 그리고리 지슬린, 미도리 자일러(바로크 바이올린), 페터 랑가 르트너, 엘렌 비스베트 등을 사사했다.

2022년 아테네의 자선 음악회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 함께 초청 되어 공연하면서 강한 예술적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그해 말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 체르탄테에서 연주하며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카바코스가 창립한 6명의 실내 악 그룹인 아폴론 앙상블의 창립멤버로, 최근 소니 클래시컬을 통해 바흐 콘체르토를 녹 음 및 발매했으며, 비엔나 무지크페라인, 도쿄 오페라 시티 등 유럽과 아시아 주요 공연장 에서 공연했다. 2025-2026 시즌에는 아시아, 스페인, 스코틀랜드, 베르비에 등에서 공 연이 예정되어 있다.

© Marco Borggreve

첼로ㅣCELLO

최하영

Hayoung Choi

1998년 독일 빌레펠트 태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서 각각 정명화와 장형원을 사사했다. 영국 퍼셀 음악학교에서 알렉산더 보야스키에게

배웠고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로 진학하여 프란스 헬머슨 문하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

쳤다. 볼프강 에마누엘 슈미트 사사로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에서 전문과정을 졸업했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베를린 예술대에서 같은 교수 밑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마

드리드 레이나 소피아 학교 Artist diplom 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베를린 예술대학교에서

레아 라헬 바더 문하에서 바로크 첼로를 수학하고 있다.

2011년, 13세에 출전한 오스트리아 브람스 국제 콩쿠르 최연소 1위, 크로아티아 안토니

오 야니그로 주니어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2018년 폴란드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202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이 외에도 크론베르크 첼로 마스터클래스에서 란트그라프 폰 헤센상과 라이다

웅거러 음악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즌에는 뉴욕 카네기홀 리사이틀, LA 필하모닉, 도이체 심포니 오케스터, 유러피언 유니언 유스 오케스트라(EUYO)와 협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다음 시즌에는 벨기에

안트워프 심포니 오케스트라, 미국 발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 콜로라도 페스티벌 오케

스트라, 영국 위그모어홀 리사이틀 데뷔 등이 예정되어 있다. 실내악에도 관심을 가져 기

돈 크레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킴 카쉬카시안, 외르크 비트만, 미츠코 우치다, 마르틴

헬름헨 등의 저명한 음악가들과 함께 연주했다. 사이먼 래틀,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다니

엘 바렌보임, 안드라스 쉬프의 마스터클래스에도 참여했다.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아온 최하영을 벨기에의 전문지 르 수아르는 “강렬하고 화려한 연주를 선보이는 대담한 첼리스트”라고 평가했다. 최하영은 현재 해외의 익명 독 지가로부터 1707 ex-Starker Giuseppe ‘filius Andreae’ Guarnerius 첼로를 대여받 아 사용하고 있다.

피아노ㅣPIANO

김태형

Tae-Hyung Kim

피아니스트 김태형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포르투 국제 피아노 콩쿠르, 트리에스테 국제 실내악 콩쿠르, 멜버른 국제 실내악 콩쿠르 등 피아노 및 실내악 분야에서 다수 의 1위 및 입상을 거뒀다.

영국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러시아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랑스 국립 오케 스트라,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가졌으며, 블 라디미르 스피바코프, 마린 알솝 같은 명 지휘자 및 정경화, 노부코 이마이, 크리스토프 포 펜, 바딤 레핀 등 세계적인 명 연주자들과도 호흡을 맞췄다.

김태형은 예원학교, 서울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강충모 사사)를 거쳐 독일 뮌헨국립음 대에서 엘리소 비르살라제 사사로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치고 이후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에서도 수학했다. 또한 뮌헨국립음대에서 헬무트 도이치의 사사로 성악가곡반주 (Liedgestaltung)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고, 트리오 ‘가온’의 멤버로서 실내악 지도의 명인 크리스토프 포펜과 프리드만 베르거 문하에서 실내악 과정 역시 수학했다.

2008년부터 6년간 대원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았으며 2018년 그의 음반 ‘The Portrait’(Sony Classical), 2024년에는 첼리스트 김두민과 듀오 음반(Warner Music), 트 리오 가온의 프랑스 피아노 트리오 작품집 ‘Réflexions’(Hänssler Classic)이 발매됐다.

현재 경희대 음대 교수로 임용되어 후학을 양성중이며, 서초문화재단 ‘서초M스타즈’ 4기 음악감독과 성남아트센터의 마티네 시리즈에서 진행자로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

©
Kyutai
Shim
© Andrej
Grilc

피아노ㅣPIANO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Alexander Malofeev

2001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알렉산더 말로페예프는 2014년 13세의 나이로 차이콥스

키 영 아티스트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러시아의 천재’(코리

에레 델라 세라)라는 찬사를 받은 그는 뛰어난 기교와 믿기 힘든 성숙함으로 현재 세계적

으로 인정받고 있는 피아니스트이다.

리카르도 샤이, 미하일 플레트네프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알렉산더

말로페예프는 최근 몇 년 동안 디마 슬로보데니우크와 함께 로스엔젤레스 필하모닉 오케

스트라와 할리우드 볼에서 공연했고, 엘림 찬과 함께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 야닉 네

제 세갱과 함께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공연했으며, 한누 린투

와 함께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바비칸 센터에서 공연하는 등 세계 유수의 지휘자, 오

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솔리스트로서 비엔나 무지크페라인,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뉴욕 카네기 홀, 베를

린 필하모니, 브뤼셀 보자르,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등 세계 유수의 공연장에서 연주했

다. 또한 보스턴 탱글우드, 라 로크 당테롱, 낭트 라 폴 주르네, 베르비에 페스티벌, 독일

라인가우 뮤직 페스티벌, 미국의 아스펜 뮤직 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페스티벌에도 자주

초청받고 있다.

모스크바의 전설적인 교육 기관인 그네신 음악원과 모스크바 국립 차이콥스키 음악원에 서 세르게이 도렌스키와 파벨 네르세시안을 사사, 2017년에는 최초로 야마하 영 아티스

트로 선정된 말로페예프는 현 세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

다. 그는 소니 클래식의 전속 아티스트로, 소니에서 데뷔 앨범을 작업 중이며 2025년 가

을에 발매될 예정이다.

합창ㅣCHOIR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Collegium Vocale Seoul

바로크 시대를 중심으로 역사주의 연주 양식을 추구하는 새로운 합창 음악의 방향을 모색 하고자 2007년 창단한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은 국내/외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활동 중인

전문 음악가들이 모인 합창단이다. 창단 이후 정통 합창 음악을 꾸준히 연주하며 깊이 있 는 해석과 정교한 연주를 선보여 한국 합창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슈투트가르트 실내합창단의 지휘자 프리더 베르니우스,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테라카도 료, 바흐 콜레기움 재팬의 음악감독 스즈키 마사아키 등 세계적 대가들과 호흡을 함께했 다. 또한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내한 순회공연, 마카오 오케스트라의 공연에서 바흐 콜레기움 재팬 합창단과 함께 연주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그 저력을 인정받았다. 아 울러 예술의전당, 아트센터인천, 인천문화재단, 성남아트센터, 롯데콘서트홀, 대관령음악 제 등의 기획 연주에 초청되어 연주했다.

2016년 <Motets> 음반을 Sony Classical 레이블로 발매했고, Audioguy 레이블로 모 차르트 <레퀴엠>과 한국 창작 합창곡집 <서정> 음반을 발매했다.

2013년 제1회 여수세계합창제 종교음악 부문 입상, 2016년 제32회 일본 다카라즈카 국 제 실내합창 콩쿠르 3개 부문 금상 수상, 2023년 제2회 서울예술상 음악 부문 최우수상, 2024년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클래식 부문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클래식 음 악계에서 그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휘 김선아

오르간 이수정

소프라노 송태윤 원이주 이예랑 임민경 한금실

알토 김지애 박은경 임소정 황가연

테너 김광명 김한용 채수범 허정훈

베이스 김종형 김준홍 김영준 정승현

©
Brantist
© Liudmila Malofeeva

Jesus bleibet meine Freude, Meines Herzens Trost und Saft, Jesus wehret allem Leide, Er ist meines Lebens Kraft, Meiner Augen Lust und Sonne,

Meiner Seele Schatz und Wonne; Darum lass ich Jesum nicht

Aus dem Herzen und Gesicht.

J. S. Bachㅣ“Jesus bleibet meine Freude” from the Cantata, BWV 147

인류의 기쁨이 되신 예수

나의 본질이며 희망이시여

예수 모든 근심에서 나를 보호하사

내 생명에 힘의 근원이 되시며

나의 두 눈에 기쁨이며 태양이시고

나의 영혼에 보물이며 찬미도다

나의 마음과 눈에서

주를 멀리하지 않겠나니

J. S. Bachㅣ“Zion hört die Wächter singen” from the Cantata, BWV 140

Zion hört die Wächter singen,

Das Herz tut ihr vor Freuden springen,

Sie wachet und steht eilend auf.

Ihr Freund kommt vom Himmel prächtig,

Von Gnaden stark, von Wahrheit mächtig, Ihr Licht wird hell, ihr Stern geht auf.

Nun komm, du werte Kron, Herr Jesu, Gottes Sohn!

Hosianna!

Wir folgen all

Zum Freudensaal

Und halten mit das Abendmahl.

시온은 파수꾼의 노래를 듣고

시온의 마음은 기쁨으로 뛰네

시온은 깨어날 것이며, 서둘러 일어나리라

그녀의 신랑은 하늘로부터 영광으로 오실 것이며

은혜로 충만하고 진리로 무장했도다

시온의 등불은 밝혀지며, 별은 높이 뜨리라

어서 오소서, 귀한 왕관

주 예수, 하나님의 아들이여,

호산나!

우리는 모두

기쁨의 잔치에 모여

만찬을 함께 나눌지어다

Wer nur den lieben Gott läßt walten

Und hoffet auf ihn allezeit, Den wird er wunderlich erhalten

In allem Kreuz und Traurigkeit.

Wer Gott, dem Allerhöchsten, traut, Der hat auf keinen Sand gebaut.

J. S. BachㅣWer nur den lieben Gott lässt walten, BWV 93

오직 사랑의 하나님께 자신을 맡기는 자

지켜내시리니.

반석 위에

Singet dem Herrn ein neues Lied, Die Gemeine der Heiligen sollen ihn loben.

Israel freue sich des, der ihn gemacht hat.

바흐ㅣ모테트 “새 노래로 주께 노래하라”, BWV

225

J. S. BachㅣMotet “Singet dem Herrn ein neues Lied”, BWV 225

Die Kinder Zion sei’n fröhlich über ihrem Könige, Sie sollen loben seinen Namen im Reihen; mit Pauken und mit Harfen sollen sie ihm spielen.

Wie sich ein Vater erbarmet

Gott, nimm dich ferner unser an, Über seine junge Kinderlein, So tut der Herr uns allen, So wir ihn kindlich fürchten rein.

Er kennt das arm Gemächte, Gott weiß, wir sind nur Staub, Denn ohne dich ist nichts getan Mit allen unsern Sachen.

Gleichwie das Gras vom Rechen, Ein Blum und fallend Laub.

Der Wind nur drüber wehet,

So ist es nicht mehr da,

Drum sei du unser Schirm und Licht, Und trügt uns unsre Hoffnung nicht, So wirst du’s ferner machen.

Also der Mensch vergehet, Sein End, das ist ihm nah.

Wohl dem, der sich nur steif und fest

Auf dich und deine Huld verlässt.

Lobet den Herrn in seinen Taten, lobet ihn in seiner großen Herrlichkeit!

Alles, was Odem hat, lobe den Herrn, Halleluja!

새 노래로 주께 노래하라

성도의 회중에서 그를 찬송할지어다

이스라엘은 자신을 지으신 자로 인해 즐거워하며

시온의 자녀들은 그들의 왕으로 인해 즐거워하고

대열을 지어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

북과 하프를 연주하며 그를 찬양하라

아버지께서 얼마나 우릴 불쌍히 여기는가

신이시여, 저희를 더 굽어살피시고, 그의 어린 자녀들에 대해

여호와께서 우리 모두에게 그러하듯

그리하여 그를 어린애처럼 순수하게 두려워하네.

여호와께서는 가난한 사람을 알고

우리가 단지 먼지라는 걸 알고 계시네

당신 없이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으리니

우리의 모든 것들과 함께

갈퀴에 긁힌 초목처럼

꽃과 떨어지는 단풍

이제 바란은 그냥 지나쳐

더 이상 거기에 없네

그러므로 당신은 우리의 방패요 빛이시며

우리 희망이 우리를 속이지 않는다면,

당신은 우리를 도와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삶은 지나갈 것이며

종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직 곧고 굳건한 자는 복이 있나니

당신과 당신의 은혜에 의존할지어다

그의 행하심으로 여호와를 찬양하며

그의 큰 영광으로 그를 찬양하라

호흡하는 모든 것이 여호와를 찬양하네,

할렐루야!

8. 31 SUN 2PM 경기필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4번>

지휘ㅣ샤오치아 뤼 Shao-Chia Lü, Conductor 첼로ㅣ최하영 Hayoung Choi, Cello 연주ㅣ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Gyeonggi Philharmonic Orchestra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제2번 G장조, Op. 126

D. Shostakovich Cello Concerto No. 2 in G Major, Op. 126

Ⅰ. Largo Ⅱ. Allegretto Ⅲ. Allegretto

INTERMISSION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4번 c단조, Op. 43 65’

D. Shostakovich Symphony No. 4 in c minor, Op. 43

Ⅰ. Allegretto poco moderato - Presto

Ⅱ. Moderato con moto

Ⅲ. Largo - Allegro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제2번 G장조, Op. 126

D. Shostakovich Cello Concerto No. 2 in G Major, Op. 126

쇼스타코비치는 첼로 협주곡 1번을 1959년에 발표했고, 2번 협주곡은 그 7년 뒤이자 쇼스타코비치가 환갑을 맞은 1966년에 발표했다. 스탈린 시대에 쇼스타 코비치를 위협했던 정치적 위험은 이 시기에 상당 부분 해소돼 있었다. ‘기괴하다’는 평을 들은 1번 협주곡에 비해 이 곡은 한층 차분한 표현이 지배적이며 내성 적인 면도 엿보인다. 두 곡 모두 첼리스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의 표현력을 염두에 두고 작곡했지만 한때 쇼스타코비치는 이 곡의 방향을 교향곡으로 바꿀 것을 고려하기도 했다. 쇼스타코비치 자신은 이 곡이 어떤 음악외적 요소와도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1악장 신음하는 듯한 독주 첼로의 느린 선율로 시작한다. 하프와 호른이 가세하며 현악기 중심으로 조용하게 전개된다. 중간부는 활발한 춤곡풍이다. 독주 첼로 에 당김음의 음형이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된다. 앞에 나온 여러 주제들이 고요하게 회상 되면서 끝난다.

2악장 짧은 알레그레토의 스케르초. 독주 첼로가 연주하는 간소한 서주로 시작한다. 목관의 리듬을 타고 행진곡풍 선율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오데사의 민요 민 요 ‘부블리키(빵의 일종) 사세요’를 변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3악장 호른의 팡파르로 시작한다. 탬버린이 반주하는 첼로 카덴차가 이어진다. 작은북과 첼로가 주고받으며 강렬하게 부풀어오르고 클라이맥스로 발전한다. 다양한 타악기가 동원된다. 독주 첼로가 4분의 5박자의 새로운 주제를 연주하는데 무소륵스키의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 전주곡의 동기를 연상시킨다.

2악장 민요 테마가 변형되어 나오며 요란하게 클라이맥스를 이룬다. 자극적인 소리들로 고조되고 다양한 동기들이 등장했다가 사라진다.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4번 c단조, Op. 43

D. Shostakovich Symphony No. 4 in c minor, Op. 43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중 가장 실험적 성격을 지닌 작품으로 평가되는 이 곡은 1936년 완성됐지만 이로부터 25년이나 지난 1961년 초연됐다. 1936년 1월 쇼스타코비치는 오페라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으로 소련 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의 신랄한 비판을 받았으며 심각한 사회적 위기를 맞았다. 이 교향곡 4번은 그 3개월 후인 4월에 초연이 예정돼 있었지만 작곡가 자신이 리허설 장소에서 총보를 집어들고 퇴장하면서 한동안 역사 뒤편으로 사라졌고, 쇼스타코비치는 다 음해 초연된 교향곡 5번으로 소련 당국이 요구하는 영웅적 서사성을 충족시키면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한동안 매장됐던 이 4번 교향곡에는 100명이 넘는 대 규모 오케스트라가 등장하며 각 악기군의 독특한 음색과 극적인 대비, 그로테스크한 요소들이 뒤섞인다. 함축성과 전위성이 강한 작품이며 시대의 불안과 인간 의 내면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1악장 강렬하고 불협화음적인 주제로 시작된다. 이어지는 행진곡풍의 리듬과 불안정한 선율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두 번째 주제는 현악기의 불안한 움직임 으로 시작되며 첫 주제의 변형이다. 발전부에서는 복잡한 대위법이 등장하며 마지막에 거대한 금관 화음이 울려 퍼진다. 재현부와 코다는 간소하게 처리 되고 주제들이 역순으로 다시 등장한다.

2악장 비교적 짧은 두 가지 상반된 아이디어의 대조가 나타난다. 유머러스하면서도 아이러니한 분위기를 띤다. 마지막에 오보에가 조심스럽게 주제를 연주하 려다 전체 오케스트라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거듭 좌절된다. 쇼스타코비치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유머가 두드러진다. 3악장 느린 장송 행진곡으로 시작해 빠르고 격렬한 알레그로로 바뀐다. 장송곡과 무도회, 왈츠, 질주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교차한다. 금관의 강렬한 화음이 이 어진 뒤 점차 사라지듯이 끝을 맺는다.

지휘ㅣCONDUCTOR

샤오치아 뤼

Shao-Chia Lü

대만 출생의 지휘자 샤오치아 뤼는 세 개의 메이저 국제 지휘 콩쿠르(프랑스 브장송 지휘

콩쿠르, 이탈리아 트렌토의 안토니오 페드로티 지휘콩쿠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키릴

콘드라신 지휘콩쿠르)에서 모두 우승한 매우 드물고 놀라운 경력을 가진다.

1995년 베를린 코미셰 오퍼의 제1 카펠마이스터로 본격적인 지휘 경력을 쌓기 시작한 그

는 시드니 오페라, 잉글리쉬 내셔널 오페라, 브뤼셀 라 모네 극장, 오슬로 노르웨이 오페

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함부르크 오페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 베를린 도이체 오

퍼 등 세계 유수의 극장에서 지휘를 했고, 뿐만 아니라 1998년에는 독일 라인주의 코블렌

츠 극장과 코블렌츠 라인 필하모니 모두의 음악감독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2001-2006년 하노버 오페라의 음악감독으로 재임하면서 <아이다>, <피가로의 결혼>, <피델리오>, <투란도트>, <나비부인>, <트리스탄과 이졸데>, <장미의 기사> 등 방대 한 레퍼토리의 오페라를 지휘했으며, 그의 탁월한 능력은 콘서트 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 다. 1994년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브루크너 교향곡 8번’을 성공적으로 무대에

올리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이후 뉴 재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NHK 심포니 오케스 트라,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로마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프랑스 국립 오케스 트라,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 를 지휘했다.

샤오치아 뤼는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을 지휘하는 등 한국 관객들과도 꾸준히 만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24 롯데콘서트홀 클래식 레볼루션에서 KBS교향악단, 바이

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 함께 선보인 쇼스타코비치의 작품들로 국내 관객들에 게 짙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첼로ㅣCELLO
최하영

Hayoung Choi

1998년 독일 빌레펠트 태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서 각각 정명화와 장형원을 사사했다. 영국 퍼셀 음악학교에서 알렉산더 보야스키에게 배웠고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로 진학하여 프란스 헬머슨 문하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 쳤다. 볼프강 에마누엘 슈미트 사사로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에서 전문과정을 졸업했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베를린 예술대에서 같은 교수 밑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마 드리드 레이나 소피아 학교 Artist diplom 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베를린 예술대학교에서 레아 라헬 바더 문하에서 바로크 첼로를 수학하고 있다.

2011년, 13세에 출전한 오스트리아 브람스 국제 콩쿠르 최연소 1위, 크로아티아 안토니 오 야니그로 주니어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2018년 폴란드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202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이 외에도 크론베르크 첼로 마스터클래스에서 란트그라프 폰 헤센상과 라이다 웅거러 음악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즌에는 뉴욕 카네기홀 리사이틀, LA 필하모닉, 도이체 심포니 오케스터, 유러피언 유니언 유스 오케스트라(EUYO)와 협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다음 시즌에는 벨기에 안트워프 심포니 오케스트라, 미국 발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 콜로라도 페스티벌 오케 스트라, 영국 위그모어홀 리사이틀 데뷔 등이 예정되어 있다. 실내악에도 관심을 가져 기 돈 크레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킴 카쉬카시안, 외르크 비트만, 미츠코 우치다, 마르틴 헬름헨 등의 저명한 음악가들과 함께 연주했다. 사이먼 래틀,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다니 엘 바렌보임, 안드라스 쉬프의 마스터클래스에도 참여했다.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아온 최하영을 벨기에의 전문지 르 수아르는 “강렬하고 화려한 연주를 선보이는 대담한 첼리스트”라고 평가했다. 최하영은 현재 해외의 익명 독 지가로부터 1707 ex-Starker Giuseppe ‘filius Andreae’ Guarnerius 첼로를 대여받 아 사용하고 있다.

© Andrej Grilc
© Zheng Dajing

연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Gyeonggi

Philharmonic Orchestra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1천3백만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예술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1997년 10월 창단된 경기도립 오케스트라이다. 베토벤 사이클, 브람스

사이클, 슈만 사이클을 포함한 앤솔로지 시리즈, 마스터피스 시리즈 등을 진행하며 그 연

주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국립오페라단, 서울시오페라단 등과 정기적으로 협업하며 오

페라 레퍼토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4년 일본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 페스티벌에 한국 오케스트라 대표로 초청받았으며, 2015년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홀에서 연주하고 자를란트 뮤직 페

스티벌에도 정식 초청을 받아 현지 언론으로부터 호평받았다. 2017년에는 아시아 오케스 트라 최초로 베를린 뮤직 페스티벌, 그리고 폴란드 국영방송 초청으로 카토비체에서 공연

하는 등 아시아 주요 오케스트라로 급성장하고 있다.

2016년에는 오케스트라 선택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마에스트로 리카르도 무티가 경기필

을 지휘하며 ‘지휘자의 요구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오케스트라’라고 극찬했으며, 경기필과

함께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무티 오페라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또한 2017년 리카르도

무티가 경기필을 다시 선택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2016년 내한공연에서 경기필과

첫 호흡을 맞췄던 핀커스 주커만도 2018년에 다시 경기필과 공연하는 등 세계 유명 연주

자들과 지속적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 밖에 슐로모 민츠, 빌데 프랑, 케이트 로열, 엘 사 드레이지, 마리아나 피졸라토 등 세계 최정상 연주자들과 협연해왔으며, 얍 판 츠베덴, 니콜라이 즈나이더, 리오 샴바달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이 객원 지휘한 바 있다.

2015년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세계적인 음반 레이블인 ‘데카(DECCA)’에서 말러 교향 곡 5번 음반을 발매했다.

2024년 1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선욱이 경기필의 예술 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하여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있다.

예술감독 김선욱

부지휘자 김지수

제2악장 이윤의

제1바이올린 김영준● 이은영◆ 조윤경 이로미 이선혜 김선희 홍은솔 김정원 유사라 이예나 진윤희 박가은 김수림 정수아

제2바이올린 김예원● 최혜정◆ 김동현 한상훈 강충기 노승림 안형기 최고운 홍성주 김진선 정유리 이지하 우희원 비올라 성인선● 신알비나 이동현 함지혜 조아희 김지은 윤주미 나근우 정경빈 이자윤 한예진 심나온 이제연

첼로 채유리● 노선정◆ 박이령 이지은 권희정 이주영 안지은 카멜리아 키릴로바 강지원 남아연

더블베이스 추대희● 노승한◆ 최유경 임지혜 박혜윰 임현진 이유나 김예준

플루트 나재령● 김일지◆ 김연수 왕명호

오보에 이형근● 이상효◆ 김인경◆ 양희재

클라리넷 이범진● 김범◆ 신명 남유경

바순

신민석● 이혜라◆ 이우택

호른 알렉세이 나쵸브카● 김형주● 최영수 박재만 권미정 차혜빈

트럼펫 이나현● 곽봉환◆ 신정은 유신형

트롬본 임현수● 장대섭◆ 권영민

베이스트롬본 정래훈

튜바 김삼중

팀파니 황진학●

타악기 윤재현◆ 김철우 서유진

하프

박혜정

기획실장 이상현

PD 조성진 정주찬

악보

전민수

악기 이강우 이근성

총무 김정원 조아희

8. 31 SUN 7PM

바이올린ㅣ레오니다스 카바코스 Leonidas Kavakos, Violinㆍ양인모 Inmo Yang, Violin

연주ㅣ아폴론 앙상블 The ApollΩn Ensemble

제1번 a단조, BWV 1041

J. S. Bach Violin Concerto No. 1 in a minor, BWV 1041

Ⅰ. Allegro

Ⅱ. Andante

Ⅲ. Allegro assai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

E장조, BWV 1042

J. S. Bach Violin Concerto No. 2 in E Major, BWV 1042

Ⅰ. Allegro

Ⅱ. Adagio

Ⅲ. Allegro assai

연주ㅣ레오니다스 카바코스, 아폴론 앙상블

바흐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d단조, BWV 1043 15’

J. S. Bach Concerto for Two Violins in d minor, BWV 1043

Ⅰ. Vivace

Ⅱ. Largo ma non tanto

Ⅲ. Allegro

연주ㅣ레오니다스 카바코스, 양인모, 아폴론 앙상블

INTERMISSION

협주곡 g단조, BWV 1056R

J. S. Bach Violin Concerto in g minor, BWV 1056R

Ⅰ. Allegro

Ⅱ. Largo

Ⅲ. Presto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BWV 1052R

J. S. Bach Violin Concerto in d minor, BWV 1052R

Ⅰ. Allegro

Ⅱ. Adagio

Ⅲ. Allegro

PROGRAM NOTE

협주곡 제1번 a단조, BWV 1041

J. S. Bach Violin Concerto No. 1 in a minor, BWV 1041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이탈리아 협주곡 양식을 바탕으로 개성적인 대위법과 구조적 실험을 더한 작품들이다. 1번 협주곡은 이탈리아 협주곡, 특히 비발디 의 영향이 엿보인다.

1악장 오케스트라의 힘찬 리토르넬로(오케스트라의 반복구)로 시작해 바이올린 솔로의 서정적 주제가 교차한다.

2악장 비올라가 저음을 담당하며, 오스티나토(반복되는 저음형) 위에 바이올린이 노래하듯 선율을 펼친다.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모든 악기가 함께 연주한다. 3악장 지그 리듬과 푸가가 결합된 활기찬 피날레다. 후반부 솔로 바이올린이 끝없이 E음을 되풀이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J. S. Bach Violin Concerto No. 2 in E Major, BWV 1042

1번 협주곡처럼 쾨텐 궁정악장 시절에 작곡된 것으로 보인다. 열정적인 1번에 비해 한층 밝은 악상을 나타낸다.

1악장 E장조의 힘찬 3화음으로 시작하며 리토르넬로 형식과 ABA 구조가 결합되어 있다. 중간에 단조로 조바꿈하는 부분이 대비를 이룬다.

2악장 고요하고 친밀한 분위기다. 오스티나토 위에 바이올린이 장식적인 선율을 연주한다.

3악장 8분의 3박자의 경쾌한 론도. 솔로와 오케스트라가 활발하게 주제를 주고받는다.

J. S. Bach Concerto for Two Violins in d minor, BWV 1043

BWV 1043

1730년경 라이프치히 콜레지움 무지쿰을 위해 작곡했다. 두 솔로 바이올린이 서로 대화하고 모방하며, 오케스트라와 함께 복잡한 대위법적 구조를 이룬다.

1악장 질풍같은 합주부의 연주로 시작한다. 푸가와 리토르넬로 형식이 결합되어 있다.

2악장 두 솔로가 서로 교차하며 서정적인 선율을 연주한다. 1978년 미국 영화 ‘작은 신의 아이들’에 삽입돼 유명해진 악장이다.

3악장 두 솔로가 경쟁하듯 빠른 3박자 주제를 주고받는다.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 g단조, BWV 1056R

J. S. Bach Violin Concerto in g minor, BWV 1056R

원래 바이올린 협주곡인 이 곡은 악보가 사라졌지만 하프시코드 협주곡(BWV 1056)으로 편곡돼 남아있다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재구성되었다.

1악장 오케스트라와 솔로가 리토르넬로 형식으로 교차하며, 솔로 바이올린이 트릴과 셋잇단음표 리듬으로 오케스트라와 대조를 이룬다.

2악장 ‘아리오소’로 불리며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 바흐 칸타타 BWV 156 ‘나는 한 발을 무덤에 딛고 있다’의 신포니아(서곡)로 쓰였다. 솔로가 서정적이고 명 상적인 선율을 펼친다.

3악장 8분의 3박자의 빠른 템포로 솔로와 오케스트라가 짧고 강렬하게 주제를 주고받는다.

d단조, BWV 1052R

J. S. Bach Violin Concerto in d minor, BWV 1052R

g단조 협주곡처럼 하프시코드 협주곡(BWV 1052)의

1악장 단조의

바이올린ㅣVIOLIN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Leonidas Kavakos

레오니다스 카바코스는 전세계적으로 드문 품격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아티스트로 인

정받고 있다. 매혹적인 예술성, 탁월한 음악성,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교, 그리고 연주

의 진정성으로 호평받는 카바코스는 세계 정상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및 지휘자로서 무대

에 서고 있으며, 세계 유수의 공연장에서 독주회도 갖고 있다. 2022년 그는 그리스 출신

최정예 연주자들로 구성된 실내악단 아폴론 앙상블을 창단하여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

을 펼치고 있으며, 2025년부터는 서울 롯데콘서트홀의 “클래식 레볼루션”의 예술감독

을 맡고 있다.

2025/26 시즌 주요 활동으로는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 라

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NHK 교향악단, 산타 체칠리아 국립아카데미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과의

협연, 그리고 체코 필하모닉,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바르셀로나 심포니, 미네소타 오케

스트라 지휘가 있다. 또한 런던, 밀라노, 오슬로, 부다페스트, 자그레브 등지에서 독주회를

열며, 아폴론 앙상블과 함께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 베르비에 페스티벌, 산탄데르 페스

티벌, 런던 위그모어홀, 빈 무지크페라인 무대에도 선다.

그의 폭넓고 수상 경력이 화려한 음반 활동에는 리카르도 샤이와 함께 게반트하우스 오케

스트라와 녹음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데카), 직접 지휘와 연주를 병행한 베토벤 바이

올린 협주곡(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소니 클래시컬)이 있으며,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

와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음반으로 에코 클래식 올해의 기악연주자상을 수상했 다. 또한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엑스, 첼리스트 요-요마와 함께한 트리오 음반 시리즈는 비 평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아폴론 앙상블과는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을 녹음했다.

아테네 출신인 카바코스는 매년 고향에서 바이올린 및 실내악 마스터클래스를 기획·운영 하고 있다. 2022년 그는 음악에 대한 공헌으로 아테네 아카데미의 제2급(문학 및 미술부)

의 음악 정회원으로 선출되었다. 2024년에는 바젤 음악원 바이올린 교수로 임명되었다. 현재 그는 스트라디바리우스 ‘빌모트(Willemotte)’를 사용하고 있다.

바이올린ㅣVIOLIN 양인모

Inmo Yang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시적 감성이 깃든 매혹적인 사운드와 완벽한 테크닉의 조화를 바탕으로 지난 시즌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카네기 홀 등의 무 대와 이번 시즌 뉴욕 필하모닉, LA 필하모닉과의 협연 등으로 세계 유수의 무대들을 빠르 게 장악해 나가고 있다.

2024/25 시즌에는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과의 아시아 투어를 시작으로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폴란드 국립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필하모니, BBC 필하모닉과 데뷔 무대를 갖는다. 2024년 11월 얍 판 츠베덴이 지휘하는 서울시향과 아부다비에서 공연했고, 2025년 7월에는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 라와 성공적인 한국 투어를 가졌다.

그는 2015년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린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와 2022년 시벨 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2021년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두 번째 앨범 「현의 유전학」을 발표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故김남윤 교수를 사사했으며 미리암 프리드 사사로 뉴잉글랜드 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 안티에 바이타스 사사로 한스 아이슬러 음대 석사 과정 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양인모는 스트레튼 소사이어티(Stretton Society) 로부터 후원 받은 1743년산 과르네리 델 제수 “Carrodus” 바이올린을 사용하고 있다.

© Marco Borggreve
© Taeuk Kang

연주

아폴론 앙상블

The ApollΩn Ensemble

2022년 레오니다스 카바코스는 아폴론 앙상블을 창단했다. 아폴론 앙상블은 수상 경력

과 국제적인 경력을 가지고 있는 그리스 최고의 음악가들로 구성됐다. 2024년에는 그들

의 첫 번째 앨범인 바흐 바이올린 콘체르토 앨범이 소니에서 출반됐다. 그들은 그리스 전

역에서 여러 차례 공연했으며, 2024년 4월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엔나 음악협회

지크페라인)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2024년 10월에는 아시아에서 데뷔 투어를 성공

적으로 마쳤다.

9. 1 MON 7:30PM

소프라노ㅣ황수미 Sumi Hwang, Soprano

바이올린ㅣ양인모 Inmo Yang, Violin

첼로ㅣ티모테오스 페트린 Timotheos Petrin, Cello 피아노ㅣ알렉산더 말로페예프 Alexander Malofeev, Piano

합창지휘ㅣ김선아 Sunah Kim, Choir Conductor

J. S. Bach Violin Partita No. 3 in E Major, BWV 1006

Ⅰ. Preludio

Ⅱ. Loure

Ⅲ. Gavotte en Rondeau

Ⅳ. Menuets I, II

Ⅴ. Bourrée

Ⅵ. Gigue

연주ㅣ양인모

J. S. Bach Cello Suite No. 1 in G Major, BWV 1007

Ⅰ. Prelude

Ⅱ. Allemande

Ⅲ. Courante

Ⅳ. Sarabande

Ⅴ. Menuets

. Gigue

Collegium Vocale Seoul, Choir

D. Shostakovich 7 Romances on Poems of Alexander Blok, Op. 127

Ⅰ. Песня Офелии(Ophelia’s Song)

Ⅱ. Гамаюн птица вещая(Gamayun, the Bird of Prophecy)

Ⅲ. Мы были вместе(We were Together)

Ⅳ. Город спит(The City Sleeps)

Ⅴ. Буря(The Storm)

Ⅵ. Тайные знаки(Secret Signs)

Ⅶ. Музыка(Music)

연주ㅣ황수미, 양인모, 티모테오스 페트린,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바흐 모테트 “예수, 내 기쁨”, BWV 227

J. S. Bach Motet “Jesu, meine Freude”, BWV 227

Ⅰ. Jesu, meine Freude

Ⅱ. Es ist nun nichts Verdammliches

Ⅲ. Unter deinen Schirmen

Ⅳ. Denn das Gesetz

Ⅴ. Trotz dem alten Drachen

Ⅵ. Ihr aber seid nicht fleischlich

Ⅶ. Weg, weg mit allen Schätzen

Ⅷ. So aber Christus in euch ist

Ⅸ. Gute Nacht, o Wesen

Ⅹ. So nun der Geist

ⅩⅠ. Weicht, ihr Trauergeister

합창ㅣ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J. S. Bach Violin Partita No. 3 in E Major, BWV 1006

바흐가 1720년경 작곡한 6개의 소나타와 파르티타 중 마지막 작품이다. 첫 악장인 프렐류드는 음악회 앙코르 곡으로 자주 연주될 만큼 유명하다. 이 프렐류드 는 바흐 자신이 칸타타 BWV 29 ‘하나님 당신께 감사하나이다’의 신포니아(서곡)로도 편곡했으며 가보트는 1977년 보이저 1호에 실려 외계에 보내질 만큼 이 곡은 인류의 음악 유산을 대표하고 있다.

1악장 프렐류드. 16분음표 위주의 빠른 악구가 쉼없이 이어진다. 다양한 화성의 변환과 큰 스케일, 분산화음 등 높은 수준의 기교를 요구한다.

2악장 루르. 프랑스풍의 느리고 우아한 춤곡이다.

3악장 가보트 앙 론도. 반복되는 주제와 경쾌한 리듬을 선보인다.

4악장 미뉴엣 1·2. 고전적인 3박자 춤곡. 첫 번째 미뉴에트는 우아하며 두 번째는 소박하다.

5악장 부레. 빠르고 활기찬 리듬을 가진 프랑스 춤곡이다.

6악장 지그. 8분의 6박자의 빠른 영국 춤곡이다.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제1번 G장조,

J. S. Bach Cello Suite No. 1 in G Major, BWV 1007

BWV 1007

6개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중 첫 번째 작품으로 1720년경 작곡됐다. 첼로의 음향적·표현적 가능성을 극대화하며 바로크 모음곡의 전통적 형식을 따른다.

1악장 프렐류드. 넓은 음역으로 유려한 분산화음과 자유로운 흐름을 드러낸다.

2악장 알르망드. 차분하고 우아한 독일풍 춤곡이다.

3악장 쿠랑트. 빠르고 경쾌한 프랑스풍 춤곡이다.

4악장 사라방드. 느리고 장중한 3박자의 스페인 춤곡이다.

5악장 미뉴엣 1·2.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드러낸다.

6악장 지그. 빠른 6박자로 첼로의 역동성과 기교를 강조하며 곡을 마무리한다. 쇼스타코비치

시에 의한 7개의

로망스, Op. 127

D. Shostakovich 7 Romances on Poems of Alexander Blok, Op. 127

러시아 상징주의 시인 블록의 시를 사용해 1967년 작곡한 가곡집이다. 시의 텍스트가 쇼스타코비치 특유의 고독과 불안, 내면적 긴장과 긴밀한

1곡 오필리어의 노래. 고요하고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 상실과 슬픔을 노래한다.

2곡 가마윤, 예언의 새. 신비롭고 불길한 분위기를 바이올린과 첼로, 피아노에 교차시킨다.

3곡 우리는 하나였네. 짧고 내밀한 사랑의 순간을 담은 곡이며 간결한 선율이 특징이다.

4곡 도시는 잠들고. 불안과 고독,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5곡 폭풍. 격렬한 감정의 폭풍을 묘사하며 불협화음과 극적인 전개가 두드러진다.

6곡 비밀의 증거. 긴장과 미묘한 감정의 흐름이 이어진다.

7곡 음악. 음악 자체를 예찬한다. 2곡 ‘가마윤’의 동기가 인용된다.

바흐 모테트 “예수, 내 기쁨”, BWV 227

J. S. Bach Motet “Jesu, meine Freude”, BWV 227

루터교 찬송가와 신약성경 로마서 구절을 교차한 11개 부분으로 구성된다. 바흐의 모테트 중 가장 길고 복잡하며 다양한 대위법적 기법을 사용했다.

1곡 코랄 ‘예수 나의

가호 아래’

4곡 합창 ‘당신의 법은’

5곡 코랄 ‘늙은 용에 맞서’

7곡 코랄 ‘가라, 보물이여’

8곡 합창 ‘그리스도가 너희 안에 있으면’

9곡 코랄 ‘잘 자라, 세상이여’

10곡 합창 ‘이제 성령이’

11곡 코랄 ‘물러가라, 슬픔의 영’으로 이어진다.

소프라노ㅣSOPRANO

황수미

Sumi Hwang

2014년 세계 3대 음악 콩쿠르 중 하나인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을 한 소

프라노 황수미는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주요 도시와 극장에서 활동했다. 서울예술고등학

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학사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뮌헨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

자 과정(오페라/리트&오라토리오)을 졸업했다.

독일 ARD 뮌헨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멘델스존 콩쿠르 1위, 아넬리제 로텐베르거 콩쿠르

우승 등 각종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뮌헨 국립음대 재학 중 도니제티 오

페라 <미치광이 대소동>의 주역 노리나를 맡아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공연으로

SZ Zeitung 신문사에서 ‘금주의 스타’로 뽑히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동아음악콩쿠르 1위, 국립오페라단콩쿠르 대상 등을 수상했다.

독일 본 오페라 극장 및 비스바덴 헤센 주립 극장, 스위스 제네바 극장, 오스트리아 테아터 안

데어 빈 등에서 주역 가수로 활동을 했으며 오페라 무대 뿐 아니라 콘서트, 가곡 연주자로서

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세계적인 가곡 반주자인 헬무트 도이치와의 리사이틀로

국내외에서 호평받았다. 런던 위그모어홀을 비롯해 다양한 극장에서 리사이틀 투어를 가졌

으며 헬무트 도이치의 반주로 도이치 그라모폰(DG)에서 데뷔음반 <SONGS>를 발매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러 전 세계인을 감동시키며 주목받은

황수미는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산시립 교향악단, 샹제리제 오케스트라, 앙상블 마테우스 오케스트라, 비엔나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보훔 심포니 오케 스트라, 코펜하겐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오슬로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본 베토벤 오케스트

라, 싱가포르 심포니 오케스트라,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솔리스트로 협연했다.

정명훈,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마르쿠스 슈텐츠, 사카리 오라모, 세바스티안 바리글레, 엘

림찬 등의 지휘자와 작업했으며 비엔나 무직페라인 황금홀, 뉴욕 링컨 센터, 워싱턴 케네

디 센터, LA 월트 디즈니 홀, 헬싱키 필하모니, 코펜하겐 필하모니, 오슬로 필하모니, 암

스테르담 콘서트헤바우, 독일 슈투트가르트 리더할레, 프랑스 낭트 오페라 하우스, 일본

산토리 홀, 프랑스 파리 라디오 프랑스 등의 공연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연주했다.

제14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에서 신인상을

성악과 교수 로 재직 중이다.

바이올린ㅣVIOLIN 양인모

Inmo Yang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시적 감성이 깃든 매혹적인 사운드와 완벽한 테크닉의 조화를 바탕으로 지난 시즌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카네기 홀 등의 무 대와 이번 시즌 뉴욕 필하모닉, LA 필하모닉과의 협연 등으로 세계 유수의 무대들을 빠르 게 장악해 나가고 있다.

2024/25 시즌에는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과의 아시아 투어를 시작으로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폴란드 국립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필하모니, BBC 필하모닉과 데뷔 무대를 갖는다. 2024년 11월 얍 판 츠베덴이 지휘하는 서울시향과 아부다비에서 공연했고, 2025년 7월에는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 라와 성공적인 한국 투어를 가졌다.

그는 2015년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린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와 2022년 시벨 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2021년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두 번째 앨범 「현의 유전학」을 발표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故김남윤 교수를 사사했으며 미리암 프리드 사사로 뉴잉글랜드 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 안티에 바이타스 사사로 한스 아이슬러 음대 석사 과정 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양인모는 스트레튼 소사이어티(Stretton Society)

로부터 후원 받은 1743년산 과르네리 델 제수 “Carrodus” 바이올린을 사용하고 있다.

Jewon Kim © Taeuk
Kang

첼로ㅣCELLO

티모테오스 페트린

Timotheos Petrin

그리스 출신 첼리스트 티모테오스 페트린은 최근에 지휘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레오

니다스 카바코스와 함께 아테네 주립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그는 2016년 로버트 스파

노 지휘로 캔자스시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첫 미국 솔로 공연을 통해 두각을 나타냈으

며, 이후 핀란드에서 열린 권위있는 국제 파울로 첼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국제적인 인

정을 받았다.

그는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수잔나 말키 지휘로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2번

을 협연했으며, 그 외에도 라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타피올라 신포니에타, 이스라엘 카메 라타 등과 연주한 바 있다.

2022년부터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창립한 아폴론 앙상블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 앙상블과 함께 유럽과 아시아를 자주 순회하며 다양한 실내악 레퍼토리를 연주하고 있 다. 또한 최근 소니 클래시컬을 통해 음반이 발매됐다.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로만 시모비츠, 미리암 프리드, 파멜라 프랭크, 로베르토 디아즈,

킴 카쉬카시안, 피터 와일리, 로만 라비노비치, 조너선 비스 등 저명한 연주자들과 함께

연주했으며, 말보로 음악제, 챔버페스트 클리블랜드, 아테네 에피다우로스 페스티벌 등

에도 참여한 바 있다.

그는 커티스 음악원에서 피터 와일리와 카터 브레이 사사로 학사 과정을 마친 후 뉴잉글

랜드 음악원에서 로렌스 레서의 사사로 석사 및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취득했다. 향후에는

베르비에 페스티벌, 에딘버러 국제 페스티벌, 롯데콘서트홀 클래식 레볼루션, 세인트 마

틴 인더 필드 시리즈, 루돌피눔 프라하, 콘세르트헤바우 암스테르담, 위그모어 홀에서 실

내악 연주를 예정하고 있다.

피아노ㅣPIANO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Alexander Malofeev

2001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알렉산더 말로페예프는 2014년 13세의 나이로 차이콥스 키 영 아티스트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러시아의 천재’(코리 에레 델라 세라)라는 찬사를 받은 그는 뛰어난 기교와 믿기 힘든 성숙함으로 현재 세계적 으로 인정받고 있는 피아니스트이다.

리카르도 샤이, 미하일 플레트네프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알렉산더 말로페예프는 최근 몇 년 동안 디마 슬로보데니우크와 함께 로스엔젤레스 필하모닉 오케 스트라와 할리우드 볼에서 공연했고, 엘림 찬과 함께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 야닉 네 제 세갱과 함께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공연했으며, 한누 린투 와 함께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바비칸 센터에서 공연하는 등 세계 유수의 지휘자, 오 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솔리스트로서 비엔나 무지크페라인,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뉴욕 카네기 홀, 베를 린 필하모니, 브뤼셀 보자르,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등 세계 유수의 공연장에서 연주했 다. 또한 보스턴 탱글우드, 라 로크 당테롱, 낭트 라 폴 주르네, 베르비에 페스티벌, 독일 라인가우 뮤직 페스티벌, 미국의 아스펜 뮤직 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페스티벌에도 자주 초청받고 있다.

모스크바의 전설적인 교육 기관인 그네신 음악원과 모스크바 국립 차이콥스키 음악원에 서 세르게이 도렌스키와 파벨 네르세시안을 사사, 2017년에는 최초로 야마하 영 아티스 트로 선정된 말로페예프는 현 세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 다. 그는 소니 클래식의 전속 아티스트로, 소니에서 데뷔 앨범을 작업 중이며 2025년 가 을에 발매될 예정이다.

© Liudmila Malofeeva

합창ㅣCHOIR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Collegium Vocale Seoul

바로크 시대를 중심으로 역사주의 연주 양식을 추구하는 새로운 합창 음악의 방향을 모색

하고자 2007년 창단한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은 국내/외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활동 중인

전문 음악가들이 모인 합창단이다. 창단 이후 정통 합창 음악을 꾸준히 연주하며 깊이 있

는 해석과 정교한 연주를 선보여 한국 합창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슈투트가르트 실내합창단의 지휘자 프리더 베르니우스,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테라카도

료, 바흐 콜레기움 재팬의 음악감독 스즈키 마사아키 등 세계적 대가들과 호흡을 함께했

다. 또한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내한 순회공연, 마카오 오케스트라의 공연에서

바흐 콜레기움 재팬 합창단과 함께 연주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그 저력을 인정받았다. 아

울러 예술의전당, 아트센터인천, 인천문화재단, 성남아트센터, 롯데콘서트홀, 대관령음악

제 등의 기획 연주에 초청되어 연주했다.

2016년 <Motets> 음반을 Sony Classical 레이블로 발매했고, Audioguy 레이블로 모 차르트 <레퀴엠>과 한국 창작 합창곡집 <서정> 음반을 발매했다.

2013년 제1회 여수세계합창제 종교음악 부문 입상, 2016년 제32회 일본 다카라즈카 국 제 실내합창 콩쿠르 3개 부문 금상 수상, 2023년 제2회 서울예술상 음악 부문 최우수상, 2024년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클래식 부문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클래식 음

악계에서 그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합창지휘ㅣCHOIR CONDUCTOR 김선아

Sunah Kim

지휘자 김선아는 연세대학교 교회음악과를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에서 교 회음악 A-Examen과 합창지휘 디플롬을 취득한 뒤 뒤셀도르프 시 Philippus-Kirche 교 회음악감독(Kantorin)을 역임했다. 국내에서는 국립합창단 부지휘자, 바흐솔리스텐서울 지휘자로 활동했다.

국립합창단, 부천시립합창단, 성남시립합창단, 시흥시립합창단, 원주시립합창단 등 유수 합창단을 객원지휘하며 리더십과 연주력을 증명한 그는 독일 Linnich Kultursommer, 금 호스페셜, 서울오라토리오페스티벌, 한국합창심포지엄, 한국합창대제전, 예술의전당 아 티스트 라운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커피 콘서트, 성남아트센터 마티네 콘서트, 서울국제 고음악페스티벌, 일본 쓰루 고음악 페스티벌, 춘천국제고음악제 등에서 초청 받으며 활 발한 연주 활동을 가졌다.

또한 KBS 클래식FM ‘여름음악학교’, ‘KBS 음악실’, MBC 문화사색 ‘아트스토리’를 비 롯한 미디어 출연과 Sony Classical, AUDIOGUY 레이블에서 다수의 음반을 녹음하 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활약하며 합창 음악의 저변 확대와 대중화에 힘썼다. 후학 양 성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단국대학교 대학원 초빙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부천시립합창단 제4대 상임지휘자이자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지휘자와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 음악감독 을 겸하고 있다. 지휘 김선아

© Brantist

D. Shostakovichㅣ7 Romances on Poems of Alexander Blok, Op. 127

1. Песня Офелии (Ophelia’s Song)

Разлучаясь с девой милой, друг,

Уезжая

Там,

2.

птица вещая (Gamayun,the Bird of Prophecy)

На гладях бесконечных вод, Закатом в пурпур облечённых,

Она вещает и поёт,

Не в силах крыл поднять смятённых...

Вещает иго злых татар, Вещает казней ряд кровавых,

И трус, и голод, и пожар, Злодеев силу, гибель правых...

Предвечным ужасом объят,

Прекрасный лик горит любовью,

Но вещей правдою звучат

Уста, запекшиеся кровью!..

1. 오펠리어의 노래

그대여, 아름다운 그녀와 헤어지며

사랑을 맹세했었지…

저주받은 땅으로 떠나면서도

그 맹세를 지키리라 다짐했지…

행복한 덴마크 너머

그대 땅은 어둠에 잠기고

성난 파도는

절벽에 눈물을 쏟아내네…

사랑하던 전사는 돌아오지 않으리니

온몸이 은빛으로 빛나리라…

무덤 속엔 무겁게 일렁이리니

리본과 검은 깃털이…

2. 가마윤, 예언의 새

끝없는 물결 위에

붉은 노을을 두른 채

예언의 가마윤은 노래하지만

부러진 날개로는 더 이상 날지 못하네…

타타르의 멍에를 노래하고

핏빛 처형의 행렬을 전하며

공포와 굶주림과 불길,

악의 권세와 의로움의 파멸을 부르짖네…

고대의 공포 속에 휩싸인

그 아름다운 얼굴은 열정으로 빛나고

진실의 입술은

굳은 피 자국까지 예언을 뱉는다!…

3. Мы были вместе (We were Together)

Мы были вместе, помню я...

Ночь волновалась, скрипка пела, Ты в эти дни была моя,

хорошела...

Сквозь тихое журчанье струй,

тайну

улыбки

4. Город спит (The City Sleeps)

за Невою, Вижу отблески зари.

В этом дальнем отраженьи, В этих отблесках огня

Притаилось пробужденье Дней, тоскливых для меня...

5. Буря (The Storm)

О, как безумно за окном

Ревёт, бушует буря злая, Несутся тучи, льют дождём, И ветер воет, замирая!

Ужасна ночь! В такую ночь

Мне жаль людей, лишённых крова,

Сожаленье гонит прочь -

В объятья холода сырого!

Бороться с мраком и дождём, Страдалцев участь разделяя...

О, как безумно за окном

Бушует ветер, изнывая!

3. 우리는 하나였네

함께였던 날들을 기억해

어둠 속에 울려 퍼진 바이올린 선율

그때 그대는 오직 나의 것이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아름다워졌지

여인의 미소 속 비밀과

잔잔히 속삭이는 바람결이

내 입술 위에 조심스레 입맞춤을 얹고

내 가슴엔 바이올린의 노래가 차올랐네…

4. 도시는 잠들고

안개 속에 잠긴 도시, 가로등은 희미하게 반짝이고…

멀리 네바 강 너머에서

나는 새벽빛을 본다.

저 멀리 어른거리는 빛 속에

고요한 날들의 깨어남이 숨어 있으니,

내게 다가올

쓸쓸한 시간들을 맞이하리라…

5. 폭풍

오, 창밖에 미친 듯이 몰아치는

포효하는 폭풍이여!

먹구름은 달려오고, 비는 억수같이 쏟아지네!

바람이 울부짖고, 고요하네!

이 얼마나 끔찍한 밤인가!

집 없는 이들을 생각하며 연민에 잠기네

후회는 저 멀리하고

추위에 나를 내던지고

어둠과 비를 헤치고 가리라

가난한 이들과 나눌수만 있다면

오, 창밖에 미친 듯이 몰아치는

축축하고 찬 기운 속으로…

6. Тайные знаки (Secret Signs)

Золотые

война, и пожар - впереди...

7. Музыка (Music)

В ночь, когда уснёт тревога

звуки на земле!

Что буря жизни, Если розы твои цветут мне и горят!

Что человеческие слёзы, Когда румянится закат!

Прими, Владычица вселенной, Сквозь кровь, сквозь муки, сквозь гроба

страсти кубок пенный

недостойного раба.

6. 비밀의 증거

차갑고 응답 없는 벽 위에

비밀의 기호들이 피어나고, 황금빛 붉은 양귀비들이

내 꿈 위에 드리우네.

나는 밤의 동굴 속에 숨고

엄숙한 기적은 잊었으며,

새벽의 푸른 환영들이

찬란한 하늘 거울 속에 비치네.

과거의 기억으로 달아나

내 두 눈을 두려움에 감추고

차가운 책의 페이지 위엔 한 소녀의 금빛 머리카락이 흘러내리네.

내 머리 위 하늘은 낮고 검은 꿈이 가슴을 짓누르네.

내 운명의 끝이 가까이 온 듯,

전쟁과 불길이 앞에 놓여있네…

7. 음악

밤이 깊어지고 경고음이 사라지면

도시는 안개 속에 잠기고

신이 품은 음악은 얼마나 풍성하며

지구엔 어떤 소리들이 들려오는가!

삶의 폭풍이란 무엇이랴

그대의 장미가 내게 피어나 빛난다면!

인간의 슬픔이란 무엇이랴

저 붉은 석양을 바라볼 수 있다면!

우주를 다스리는 여왕이여

피와 고통과 죽음을 넘어

사무치는 이 마지막 정열의 술잔을

당신의 천한 하인이 바치나이다!

Jesu, meine Freude, Meines Herzens Weide, Jesu, meine Zier, Ach wie lang, ach lange

Ist dem Herzen bange

Und verlangt nach dir!

Gottes Lamm, mein Bräutigam, Außer dir soll mir auf Erden Nichts sonst Liebers werden.

Es ist nun nichts Verdammliches an denen, die in Christo Jesu sind, die nicht nach dem Fleische wandeln, sondern nach dem Geist.

Unter deinem Schirmen

Bin ich vor den Stürmen

Aller Feinde frei.

Lass den Satan wittern, Lass den Feind erbittern, Mir steht Jesus bei.

Ob es itzt gleich kracht und blitzt, Ob gleich Sünd und Hölle schrecken: Jesus will mich decken.

Denn das Gesetz des Geistes, der da lebendig macht in Christo Jesu, hat mich frei gemacht von dem Gesetz der Sünde und des Todes.

바흐ㅣ모테트 “예수, 내 기쁨”,

BWV 227

J. S. BachㅣMotet “Jesu, meine Freude”, BWV 227

예수, 내 기쁨

내 마음의 기쁨

예수, 나의 보물, 아,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나 오래

내 마음이 근심하며

당신을 갈망하였던가!

하느님의 어린 양, 나의 신랑, 이 땅의 어떤 것도 당신보다

더 소중한 존재는 없나이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육신을 좇지 않고 성령을 좇아 행하는 자들에게는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당신의 보살핌으로

저는 모든 유혹들로부터

모든 적들로부터 자유롭네

사탄을 몰아내시고

적들을 고통스럽게 하시고

예수는 저와 함께 하소서

비록 천둥과 번개가 있을지라도,

죄와 지옥이 공포가 다가와도

예수는 나의 피난처가 되시리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죽음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Trotz dem alten Drachen, Trotz des Todes Rachen, Trotz der Furcht darzu!

Tobe, Welt, und springe, Ich steh hier und singe

In gar sichrer Ruh.

Gottes Macht hält mich in acht; Erd und Abgrund muss verstummen, Ob sie noch so brummen.

Ihr aber seid nicht fleischlich, sondern geistlich, so anders Gottes Geist in euch wohnet.

Wer aber Christi Geist nicht hat, der ist nicht sein.

Weg mit allen Schätzen!

Du bist mein Ergötzen, Jesu, meine Lust!

Weg ihr eitlen Ehren, Ich mag euch nicht hören, Bleibt mir unbewusst!

Elend, Not, Kreuz, Schmach und Tod

Soll mich, ob ich viel muss leiden, Nicht von Jesu scheiden.

So aber Christus in euch ist, so ist der Leib zwar tot um der Sünde willen; der Geist aber ist das Leben um der Gerechtigkeit willen.

Gute Nacht, o Wesen,

Das die Welt erlesen, Mir gefällst du nicht.

Gute Nacht, ihr Sünden, Bleibet weit dahinten, Kommt nicht mehr ans Licht!

Gute Nacht, du Stolz und Pracht!

Dir sei ganz, du Lasterleben, Gute Nacht gegeben.

고대의 용에도 불구하고,

죽음의 속삭임에도 불구하고,

죽음의 공포에도 불구하고!

온 세상이 흔들릴지라도

나는 찬양하며 이곳에 서있노라

가장 침착한 자세로

전능하신 하나님이 저를 지키시므로

지진도 곧 조용히 멈출 것이네

비록 아직은 멈추지 않을지라도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다른 어떤 보배보다도

당신은 저의 영혼의 보배이십니다

예수님 저의 갈망이시여!

의미없는 명예로부터

당신께 귀 기울이지 않고

당신을 알지 못하는 것에서 멀어지게 하소서

비애, 고통, 십자가, 경멸, 죽음이

지금은 저를 더욱 괴롭힌다고 하여도

저에게서 예수님을 빼앗지는 못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인하여 죽은 것이나

성령은 의를 위하여 사는 것이니라

피조물이여, 안녕

세상의 즐거움이여, 안녕

나를 기쁘게 하지 못하는 것들이여, 안녕

타락이여, 안녕

너희들을 뒤로하고

빛으로 향하지 못하는 것들을 뒤로하고

허식과 자만이여, 안녕

사악한 삶에게 단호하게

작별인사를 고하노라.

So nun der Geist des, der Jesum von den Toten auferwecket hat, in euch wohnet, so wird auch derselbige, der Christum von den Toten auferwecket hat, eure sterbliche Leiber lebendig machen um des willen, dass sein Geist in euch wohnet.

Weicht, ihr Trauergeister, Denn mein Freudenmeister, Jesus, tritt herein.

Denen, die Gott lieben, Muss auch ihr Betrüben Lauter Zucker sein.

Duld ich schon hier Spott und Hohn, Dennoch bleibst du auch im Leide, Jesu, meine Freude.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에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신음하는 영혼들이여 외쳐라

기쁨의 주님께

예수님, 제게로 오소서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그들의 슬픔은

즐거움으로 변할 것이니

저는 악의와 경멸로 태어났지만

비록 슬픔 속에서 살지만

예수, 내 기쁨

9. 2 TUE 7:30PM

페스티벌 체임버의 <바흐 관현악 모음곡 제2번> 협연ㅣ김태형, 피아노 Tae-Hyung Kim, Piano

ㅣ페스티벌

Festival Chamber Orchestra

바흐 피아노 협주곡 제4번 A장조, BWV 1055

J. S. Bach Piano Concerto No. 4 in A Major, BWV 1055

Ⅰ. Allegro

Ⅱ. Larghetto

Ⅲ. Allegro ma non tanto

쇼스타코비치 현을 위한 실내 교향곡 A

D. Shostakovich Chamber Symphony for Strings in A♭ Major, Op. 118a

Ⅰ. Andante

Ⅱ. Allegretto furioso

Ⅲ. Adagio – attacca

Ⅳ. Allegretto

INTERMISSION 바흐 관현악 모음곡 제2번 b단조, BWV 1067

J. S. Bach Orchestral Suite No. 2 in b minor, BWV 1067

Ⅰ. Ouverture

Ⅱ. Rondeau

Ⅲ. Sarabande

Ⅳ. Bourrée I & II

Ⅴ. Polonaise

Ⅵ. Menuet

Ⅶ. Badinerie 쇼스타코비치 현을 위한 실내 교향곡 c단조, Op. 110a

D. Shostakovich Chamber Symphony for Strings in c minor, Op. 110a

Ⅰ. Largo

Ⅱ. Allegro Molto

Ⅲ. Allegretto

Ⅳ. Largo

Ⅴ. Largo

바흐 피아노 협주곡 제4번 A장조, BWV 1055

J. S. Bach Piano Concerto No. 4 in A Major, BWV 1055

1730년대 라이프치히 콜레기움 무지쿰에서 바흐가 직접 연주하거나 지휘하기 위해 쓴 건반악기(당시엔 하프시코드) 협주곡 중 하나다. 오보에를 닮은 바로크 악기인 오보에 다모레를 위해 쓴 협주곡을 편곡한 곡으로 여겨지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1악장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의 악장으로, 현악기와 건반이 번갈아가며 주제를 주고받는다. 건반의 화려한 음형과 현악기의 리드미컬한 반주가 조화를 이룬다.

2악장 느리고 서정적인 악장. 건반이 노래하듯 주제를 이끌며 현악기가 섬세하게 받쳐준다.

3악장 빠르고 활기찬 피날레로 건반과 현악기가 대화하듯 주제를 주고받는다.

현을 위한 실내 교향곡 A♭ 장조, Op. 118a

D. Shostakovich Chamber Symphony for Strings in A♭ Major, Op. 118a

쇼스타코비치의 현악사중주 제10번을 지휘자 루돌프 바르샤이가 편곡한 작품이다. 원곡은 1964년에 완성돼 쇼스타코비치 후기의 내면적이고 자전적인 성격 이 드러난다. 쇼스타코비치는 이 곡을 친구이자 동료 작곡가인 바인베르크에게 헌정했다.

1악장 서정적이고 명상적인 분위기로 시작한다. 단순한 선율이 반복되며 긴장감이 쌓인다.

2악장 불협화음과 강렬한 리듬을 가진 론도 형식의 스케르초다.

3악장 느리고 비극적인 분위기의 변주곡 악장이다. 깊은 슬픔이 표현된다.

4악장 풍자적인 춤곡 리듬의 제1주제와 하행음형의 제2주제, 노래풍의 제3주제가 교차한다.

바흐 관현악 모음곡 제2번 b단조, BWV 1067

J. S. Bach Orchestral Suite No. 2 in b minor, BWV 1067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네 곡중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이다. 플루트와 현악부, 통주저음으로 구성돼 플루트 협주곡을 연상시킨다. 다양한 춤곡 양식과 플루트의 화 려한 기교가 펼쳐진다.

1악장 서곡. 프랑스풍 서곡으로 장중한 도입부와 대위법적인 중간부, 느린 마무리로 구성된다.

2악장 론도. 우아한 가보트 춤곡 악장이다. 주제와 변주가 반복된다.

3악장 사라방드. 느리고 장중한 3박자 춤곡이다.

4악장 부레 1ㆍ2. 첫 번째 부레는 합주이며 두 번째 부레는 플루트가 솔로를 펼친다.

5악장 폴로네즈. 폴란드 춤곡 폴로네즈 주제와 그 변주(두블)로 구성된다. 마지막 곡 ‘바디느리’와 함께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악장이다.

6악장 미뉴엣. 짧고 간결하며 한가로운 느낌이다.

7악장 바디느리. 춤곡이 아니라 ‘농담’이라는 뜻. 빠른 템포로 플루트의 기교가 극대화된다.

쇼스타코비치

D. Shostakovich Chamber Symphony for Strings in c minor, Op. 110a 앞의 체임버 심포니 A♭장조처럼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사중주

1악장 느리고 침울한 분위기로 시작해 비극적이고 무거운 정서가 지배적이다.

2악장 빠르고 격렬한 악장으로, 불협화음과 강렬한 리듬이 거듭된다.

3악장 해골의 춤을 연상시키는 스케르초적 악장이다. 첼로 협주곡의 주제가 인용된다.

4악장 유대인 민요와 혁명가, 오페라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의 선율이 사용됐다.

5악장 첫 악장의 분위기가 재현되며 점차 고요하게 사라지듯 끝난다.

피아노ㅣPIANO

김태형

Tae-Hyung Kim

피아니스트 김태형은 퀸

입상을 거뒀다.

영국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러시아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가졌으며, 블라디미 르 스피바코프, 마린 알솝 같은 명 지휘자 및 정경화, 노부코 이마이, 크리스토프 포펜, 바딤 레핀 등 세계적인 명 연주자들과도 호흡을 맞췄다.

김태형은 예원학교, 서울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강충모 사사)를 거쳐 독일 뮌헨국립음대에서 엘리소 비르살라제 사사로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치고 이후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에 서도 수학했다. 또한 뮌헨국립음대에서 헬무트 도이치의 사사로 성악가곡반주(Liedgestaltung)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고, 트리오 ‘가온’의 멤버로서 실내악 지도의 명인 크리스토프 포펜과 프리드만 베르거 문하에서 실내악 과정 역시 수학했다.

2008년부터 6년간 대원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았으며 2018년 그의 음반 ‘The Portrait’(Sony Classical), 2024년에는 첼리스트 김두민과 듀오 음반(Warner Music), 트리오 가온의 프랑스 피아노 트리오 작품집 ‘Réflexions’(Hänssler Classic)이 발매됐다. 현재 경희대 음대 교수로 임용되어 후학을 양성중이며, 서초문화재단 ‘서초M스타즈’ 4기 음악감독과 성남 아트센터의 마티네 시리즈에서 진행자로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연주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

Festival Chamber Orchestra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를 주축으로 모인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유럽의 오케스트

라 및 실내악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연주자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단체이다. 2025년

클래식 레볼루션을 기념하여 모인 페스티벌 체임버 연주자들은 국제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예술적 감각과 높은 완성도의 음악을 선보인다.

특히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창단한 실내악단인 아폴론 앙상블과 함께 연합하여 연주

하며, 전세계를 아울러 활동하는 현악 연주자들의 역동감 넘치는 연합 무대를 선사하고

자 한다.

이지혜 노에 이누이 알렉산드로스 사카렐로스

한규진 오수안 이지윤 박진수 비올라 일리아스 리비에라토스 남강륜 신경식 정승원 첼로 채훈선 현영필 최민지

더블베이스

미할리스 셈시스 하프시코드 이아손 마르마라스 플루트 이예린

9. 3 WED 7:30PM

KBS교향악단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5번>

지휘ㅣ레오니다스 카바코스 Leonidas Kavakos, Conductor

오르간ㅣ박준호 Joonho Park, Organ

연주ㅣKBS교향악단 KBS Symphony Orchestra

바흐 토카타 d단조, BWV 565/i 3’

J. S. Bach Toccata in d minor, BWV 565/i

바흐 코랄 파르티타: 코랄과 11개의 변주곡 “은총 깊은 예수를 맞이하라”, BWV 768

J. S. Bach Choral Partitas and 11 Variations “Sei gegrüßet, Jesu gütig”, BWV 768

ㅣ박준호

INTERMISSION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5번 A장조, Op. 141

D. Shostakovich Symphony No. 15 in A Major, Op. 141

Ⅰ. Allegretto

Ⅱ. Adagio - Largo - Adagio - Largo

Ⅲ. Allegretto

Ⅳ. Adagio - Allegretto - Adagio - Allegretto

바흐 토카타 d단조, BWV 565/i

J. S. Bach Toccata in d minor, BWV 565/i

바흐의 오르간곡 중 상징곡과도 같은 작품이며 서두의 강렬한 하행음형은 특히 유명하다. 대개의 경우 후반부의 푸가와 함께 ‘토카타와 푸가’로 연주되지만 오늘 은 토카타만 연주된다. 바로크 시대 북독일 오르간 음악의 전형을 보여준다. 토카타 부분은 분산화음으로 펼쳐지는 하행음형의 연속으로 시작해 준엄한 계시와 도 같은 인상을 전해준다. 감7화음 등 강렬하고 두터운 화음들이 펼쳐진다.

J. S. Bach Choral Partitas and 11 Variations “Sei gegrüßet, Jesu gütig”, BWV 768

강조하며 첼

느낌을 주고, 여섯 번째 변주는 스타카토와 포르타토(각 음을 부드럽게 끊는 것)를 혼합한 독특한 표정을 선보인다. 여덟 번째 변주는 영국식 전통을 반영한 부드럽고 흐르는 음계가 특징이다. 마지막 변주는 라이프치히 전통에 따라 매끄럽게 이어나가는 레가토와 강한 악센트를 조화롭게 대비시킨다.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5번 A장조, Op. 141

D. Shostakovich Symphony No. 15 in A Major, Op. 141

쇼스타코비치의 마지막 교향곡으로 그가 세상을 떠나기 5년 전인 1970년 말 시작해 이듬해 여름까지 약 한 달여 동안 작곡됐다. 작곡가가 자신의 삶과 음악적 여정을 되돌아보는 성격이 강하며 밝은 청년 시절의 회상에서 시작해 점차 어두운 분위기로 전환된다. 작곡가 자신은 이 곡을 ‘확대된 타악기군을 포함하는 오케 스트라’를 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악기 편성은 크지 않지만 13종이나 되는 타악기의 다양한 기법과 음색의 조합으로 색다른 음향을 빚어낸다.

1악장 글로켄슈필의 두 번의 차임 소리와 플루트의 5음 모티브로 시작해 현악기의 피치카토가 함께 진행된다. 트럼펫이 12음계 전 음을 사용한 동기를 연주하 며 음계의 확장을 강하게 드러낸다.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에서 인용된 주제가 다섯 차례 반복돼 해학적인 느낌을 강조한다. 쇼스타코비치는 이 부분 에 대해 ‘장난감 가게 주인의 기분으로 썼다’고 말했다.

2악장 조성적 어법과 무조적 어법이 공존하는 금관의 코랄로 시작한다. 첼로의 레치타티보(대사를 음악적으로 표현하는 것)풍 솔로가 뒤따른다. 이후 두 개의 플루트가 도입한 장송행진곡이 트롬본 솔로로 이어진다. ‘죽음의 화음’으로 불리는 긴장감 있는 화음들이 여러 차례 등장하며 클라이맥스를 형성한다. 이 후 약음기를 낀 현악기로 코랄이 재현되고 팀파니 롤과 함께 점차 사라진다. 쉼 없이 3악장으로 이어진다.

3악장 스케르초. 목관과 금관, 현악기의 다양한 음색 대비를 통해 경쾌하고 변덕스러우며 괴기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4악장 바그너의 ‘신들의 황혼’과 ‘트리스탄과 이졸데’에서 인용된 운명 모티브로 시작하고 글린카의 가곡 ‘나를 괴롭히지

지휘ㅣCONDUCTOR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Leonidas Kavakos

레오니다스 카바코스는 전세계적으로 드문 품격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아티스트로 인

정받고 있다. 매혹적인 예술성, 탁월한 음악성,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교, 그리고 연주

의 진정성으로 호평받는 카바코스는 세계 정상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및 지휘자로서 무대

에 서고 있으며, 세계 유수의 공연장에서 독주회도 갖고 있다. 2022년 그는 그리스 출신

최정예 연주자들로 구성된 실내악단 아폴론 앙상블을 창단하여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

을 펼치고 있으며, 2025년부터는 서울 롯데콘서트홀의 “클래식 레볼루션”의 예술감독

을 맡고 있다.

2025/26 시즌 주요 활동으로는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 라 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NHK 교향악단, 산타 체칠리아 국립아카데미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과의

협연, 그리고 체코 필하모닉,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바르셀로나 심포니, 미네소타 오케

스트라 지휘가 있다. 또한 런던, 밀라노, 오슬로, 부다페스트, 자그레브 등지에서 독주회를

열며, 아폴론 앙상블과 함께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 베르비에 페스티벌, 산탄데르 페스

티벌, 런던 위그모어홀, 빈 무지크페라인 무대에도 선다.

그의 폭넓고 수상 경력이 화려한 음반 활동에는 리카르도 샤이와 함께 게반트하우스 오케

스트라와 녹음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데카), 직접 지휘와 연주를 병행한 베토벤 바이

올린 협주곡(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소니 클래시컬)이 있으며,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

와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음반으로 에코 클래식 올해의 기악연주자상을 수상했 다. 또한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엑스, 첼리스트 요-요마와 함께한 트리오 음반 시리즈는 비

평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아폴론 앙상블과는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을 녹음했다.

아테네 출신인 카바코스는 매년 고향에서 바이올린 및 실내악 마스터클래스를 기획·운영

하고 있다. 2022년 그는 음악에 대한 공헌으로 아테네 아카데미의 제2급(문학 및 미술부)

의 음악 정회원으로 선출되었다. 2024년에는 바젤 음악원 바이올린 교수로 임명되었다.

현재 그는 스트라디바리우스 ‘빌모트(Willemotte)’를 사용하고 있다.

오르간ㅣORGAN

박준호

Joonho Park

한국의 오르가니스트 박준호는 유년 시절 피아노를 통해 음악을 처음 접한 후, 한국예술 종합학교 음악원 예비학교에서 오르간 연주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재 학 중 한예종 음악원 예술영재로 선발되어 예술사 학부에 진학한 후, 오자경 교수에게 사 사했다. 이후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악대학에서 욘 라우크빅 교수에게, 프랑스 툴루즈 의 콘서바토리에서 미쉘 부바르 교수에게 오르간 음악을 사사했다.

박준호는 2006년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바흐 특 별상을 수상했고, 2007년 스위스 생모리스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2위 및 모차르트 특 별상을, 2008년 일본 도쿄-무사시노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3위와 청중상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해외에서의 경험이 필수적인 오르간 분야에서 당시 유 학 전 이었던 박준호의 이같은 성과는 KBS뉴스 등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또한 박준호는 오랜 역사를 이어온 독일 뉘른베르크 콩쿠르(2009)와 아일랜드 더블린 오르간 콩쿠르 (2011)에서 우승, 프랑스 샤르트르(2012)와 독일 브레멘 아르프 슈니트거 국제 오르간 콩쿠르(2014)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영국, 독일, 스페인, 일본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국제적인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준호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 대학교에서 오르간 교수로 재직 했으며 동시에 Redeemer Presbyterian Church의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했고, 예일대학교로부터 아시아 오르간 음 악에 대한 강연자로 초청 되기도 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한양대학교에서 겸임 교 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2019년 이후, 그는 롯데콘서트홀 기획공연 ‘오르간 오딧세이’ 시리즈의 연주자로 활동하며 오르간 음악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그는 인천시립교향악단, 성남시립교향악단의 객원연주자 및 협연자로 무대에 올랐으며, 서울, 인천, 부천, 대전시립합창단의 정기연주회에서 협연했다. 그의 연주는 다수의 해외 언론에 서 호평을 받아왔고 국내의 KBS 음악실, SBS 문화가산책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 되었으며, 또한 다양한 형태의 연주회를 통해 오르간 음악의 깊이를 전달하고 있다.

© Marco Borggreve

연주

KBS교향악단

KBS Symphony Orchestra

KBS교향악단은 1956년 창단되어 수준 높은 연주를 통해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 발전을 선도해 왔다. 임원식 초대 상임지휘자를 시작으로 홍연택, 원경수, 오트마 마가, 정명훈, 드미트리 키타옌코, 요엘 레비, 피에타리 잉키넨 등 세계 최정상의 지휘자들이 KBS교향 악단을 이끌었다. 2012년 전문예술경영체제를 갖춘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하여 명실 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자리매김했다.

KBS교향악단은 교향악부터 실내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 다. 정기연주회, 초청, 기획연주회 그리고 클래식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없는 문화 소외계층 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까지 매년 100회 이상의 공연으로 10만 명이 넘는 관객에게 고품 격 음악의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도이치 그라모폰(DG)’에서 실황음반을 발매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체코 슬로바키아 건국 100주년 기념연주회, 2019년 한국 폴란드 수교 30주년 기념 순회공연 과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어아인 황금홀 특별연주회를 연이어 개최했고, 2023년에는

영국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 참가해 공식 연주 평가에서 5점 만점을 기록했다.

2024년 8월에는 폴란드 쇼팽 협회와 체코 브르노 슈필베르크 페스티벌에 아시아 오케스

트라 최초로 초청받아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KBS교향악단은 언

제나 차별화된 연주와 창의적인 기획을 통해 국민과 공감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클래식

문화브랜드로 함께 할 것이다.

사장 이승환 제1바이올린 토스텐 야니케(객원악장) 최병호● 반선경◆ 유신혜◇ 김혜은 황미령 김희진

남한나 플루트 유지홍■ 김태경◇ 이철호 전서영

오보에 이지민◆ 김종아◇ 조성호

클라리넷 이진아■ 박한 양수현

바순 박준태◆ 고주환◇ 김소연 정순민

호른 김홍박■ 정희찬 조세영 조현우 박진경 이지영

트럼펫 남관모◆ 김주원◇ 정용균 김승헌

트롬본 김성수◇ 윤지언

베이스트롬본 정다운

튜바 노리토 우수이

팀파니 이원석◆

타악기

제이슨 요더◆ 장세나 매튜 에른스터 육선교 임예지 허수정

첼레스타 국영하

하프 김서원

사무국장 신승원

대외협력실 실장 김원재

공연기획팀 팀장 손유리 차장 김지민 과장 성채은 대리 전현정 최난희 사원 허효정 인턴 전의범 황세빈

공연지원파트 악기담당 단원 유재식 정오준 악보담당 과장 장동인

바흐와 흔들리는 세계

오랫동안 유럽 음악의 ‘변방’에 머물렀던 독일어권 지역은 바로크 시대에 접어

들며 서서히 독자적인 음악 문화를 쌓기 시작했다. 독일은 네덜란드의 스베일

링크 Jan Pieterszoon Sweelinck에서 시작된 건반 음악 전통, 이탈리아(오

페라, 오라토리오, 협주곡)와 프랑스(춤곡과 모음곡)에서 받아들인 새로운 음

악 형식과 장르를 결합해서 바로크 시대 후기에 이르러 드디어 유럽 음악의 새

로운 축으로 부상한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는 바로 이 시기, 급격하게 변화하며 흔들리는 세상에서 살

았다. 계몽주의 시대의 여명이 밝아오기 직전 절대왕정의 한가운데, 즉 옛것과

새것이 교차하는 과도기였다. 그는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음악을 동시에 바라보

며 역사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고자 했고, 자신의 음악 안에서 당대 음악

의 모든 형식과 내용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해체하고, 조립하며 누구도 시도하

지 않았던 미지의 세계로 나갔다.

이번 클래식 레볼루션에서는 종으로 관현악 작품부터 칸타타와 모테트까지, 횡 으로는 바이마르 시대부터 라이프치히 후기까지, 바흐 음악의 다양한 측면을 펼

쳐낸다. 여섯 곡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은 바흐가 아직 유동적인 장르였던 당대

협주곡의 모든 가능성을 시험한 작품집으로, 여기에는 음악사 최초의 건반 협주

곡인 5번 D장조, 모든 악기가 독주 악기이자 합주 악기로 활동하는 3번 G장조, 악기의 위계와 역할을 역전시킨 6번 B♭장조 등 개별 악곡이 저마다 독자적인 세

계를 이룬다. 한편 같은 협주곡이지만 바이올린과 건반악기를 위한 독주 협주곡

은 시민을 위한 공공 음악회였던 콜레기움 무지쿰을 위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근

현대 사회의 개막을 예고하며, 특히 건반 협주곡은 모차르트와 베토벤을 거쳐 낭

만주의 시대까지 가장 인기 있는 장르로 떠오르는 피아노 협주곡의 출발을 알린

역사적 의의를 지닌다. 독실한 루터교 신자였던 바흐의 교회 음악도 빼놓을 수

없는데, 21세기 이후 음악계의 집중적인 재조명을 받은 모테트를 중심으로 친

숙한 칸타타 선율을 들을 수 있다

쇼스타코비치와 냉혹한 세계

쇼스타코비치는 어떤 면에서 20세기 서양 음악사의 ‘일그러진 영웅’이었다. 학 생 시절부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억압적인 소련 당국으로부터 노동계급 에 적대적인 형식주의자라는 비난을 받았다. 노년에 접어들어서는 체제에 순응 한다는 비난을 받았으며, 서방세계에서는 소련 체제를 대변하는 작곡가와 ‘내면 적 저항자’라는 평가를 동시에 받았다. 하지만 영웅도, 그렇다고 권력의 노예도 될 수 없었던 그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극복하기

음악에 새겨넣었다. 쇼스타코비치가 남긴 열다섯 곡의 교향곡은 나약한 지식인이 폭압적인 정치권 력의 요구와 내면적인 표현 사이에서 벌인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다. 교향곡 4번 과 6번, 15번은 대중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은 아니지만, 작곡가의 생애와 예술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가 ‘내가 쓴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고 불렀던 교향곡 4번은 스탈린의 대숙청이 시작되고 오페라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이 공산 당 기관지로부터 ‘음악이 아닌 혼돈’이라는 비난을 받은 1936년에 만들어졌다. 작곡가는 결국 초연을 포기했고, 그의 가장 의욕적이고 독창적인 교향곡 중 하 나로 꼽히는 교향곡 4번은 1961년까지 서랍 안에 숨겨졌다. 몇 년 후 스탈린 의 공포 정치가 극에 달하고 전쟁이 임박한 1939년에 만들어진 교향곡 6번은

어둠과 광기, 그리고 냉소적인 풍자로 얼룩진 작품이다. 그의 마지막 교향곡인 15번은 쇼스타코비치의 가장 미스터리한 작품으로, 겉으로는 지극히 평범한 교 향곡 같지만 음악은 유쾌한 농담과 비극의 심연을 마구 넘나들다 그림자로 사 라진다. 음악에 억지로 끼어드는 듯한 로시니, 글린카, 바그너, 자기 작품은 과 연 무슨 의미일까?

쇼스타코비치는 베토벤이 그랬듯, 자신의 가장 내밀한 정서를 현악 사중주로 표 출했다. 이번 연주회에서 듣게 될 실내 교향곡 c단조는 바로 현악 사중주 8번을 편곡한 작품이다. 표면적으로는 1960년 동독 드레스덴을 방문하고서 ‘파시즘 과 전쟁 희생자들을 기념하여’ 썼지만, 실제로는 압력에 굴복해서 공산당에 가 입한 뒤 정신적 고통을 토로한, 친구에게 보낸 편지를 인용하자면 ‘자기 자신에 게 헌정한 작품’이다.

바흐에게서 쇼스타코비치로

‘바흐에서 쇼스타코비치’ 프로그램은 이렇게 2세기를 사이에 둔 두 위대한 작곡

가의 음악을 폭넓게 제시하지만, 단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두 사람의) 음악

을 프리즘에 비춰보듯 전혀 다른 색다른 재미와 의미를 찾아내는 기쁨을 제공하

는 것, 그런 발견의 묘미가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는 카바코스의 말은

두 작곡가를 동시에 바라볼 때 의미가 드러난다. 바흐는 서양음악 역사를 철저

하게 탐구하며 미래를 바라본 사람이었고, 쇼스타코비치는 바흐에서 베토벤에

이르는 옛 음악 유산을 깊이 탐구한 ‘고전주의자’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쇼스타코비치는 바흐처럼 과거의 음악 유산에서 끊임없이 영감을 길어

올렸다. 특히 1950년에 ‘나는 매일 바흐를 연주한다’라고 선언했듯이, 바흐는

그가 음악가로서 성장하는 데 핵심적인 영향을 미쳤고 평생 영감을 주었다. 바 흐에게 받은 음악적 영감을 피력한 <프렐류드와 푸가>나 바흐의 흔적이 역력

한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의 느린 악장, 오스티나토 변주곡 형식으로 된 바이올

린 소나타 3악장 등이 좋은 예다. 특히 파사칼리아는 그가 특히 좋아한 형식으

로, 무언가 진지하고, 비극적이고, 장엄한 걸 쓰고 싶을 때 끊임없이 되돌아간 음 악이었다. 본래 러시아-소련에는 이렇다 할 독자적인 바흐 전통이 없었다. 하지

만 쇼스타코비치는 어린 시절 처음 음악을 배울 때부터 바흐 음악을 공부했고, 1923년 음악회 졸업 독주회 프로그램에도 바흐가 있는 게 눈에 띈다. 1950

년 바흐 서거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동독 라이프치히를 방문했을 때, 타티

아나 니콜라예바가 연주하는 바흐의 프렐류드와 푸가를 듣고 영감을 받고서 모

스크바로 돌아와 <스물네 곡의 프렐류드와 푸가>를 작곡했다. 쇼스타코비치

의 현악사중주나 실내악곡에서도 바흐는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바흐가 자

신의 이름을 딴 ‘B-A-C-H’ 모티프를 음악에 삽입했듯이, 쇼스타코비치 음악에

도 ‘D-S-C-H’ (독일어에서 S는 E♭, H는 B를 가리킨다) 모티프가 끊임없이 모

습을 드러낸다.

음악과

현실

두 작곡가는 모두 당대의 정치권력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으며 일했다. 바흐의 경 우는 절대군주인 쾨텐 공작과 작센 선제후 아우구스트 3세, 프로이센 국왕 프리

드리히 2세였고 쇼스타코비치의 경우는 독재자인 스탈린과 흐루쇼프, 브레즈 네프였다. 물론 시대적 환경이 달랐고 또 쇼스타코비치가 훨씬 더 강압적인 정 치 체제를 감내해야 했지만, 두 사람 모두 제한적인 환경에서 음악을 통해서 말 했다는 점에서는 같다. 현실적인 한계로 인해 두 사람 모두 때때로 정치적인 수

공손하고 의례적인 언어의 뒷면에는 깊고 신랄한 음악이 있다.

바흐가 1747년에 전쟁광 프리드리히 2세에게 바친 <음악의 헌정 Musikalisches Opfer>은 언뜻 보면 군주를 향한 노골적인 찬사지만, 악보를 자세히 살펴보면 군주의 취향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음악관과 예술적 신념을 피력했음을 알 수 있다. 바흐의 대위법이 군주의 갈랑트 음악을 제압하고 있기 때문이다. 쇼스 타코비치도 마찬가지다. 그는 매우 나약한 사람이었지만, 역시 평생 정치적 탄압 과 사면의 패턴을 되풀이하면서도 끝내 완전히 굴복하지는 않았다. 승전에 관한 국가적인 기대를 정면으로 거스르듯 가볍고 풍자적인 교향곡 9번이나 ‘DSCH’ 모티브가 ‘스탈린’ 주제를 압도하는 교향곡 10번은 그가 소련의 ‘궁정 작곡가’가 되기를 거부했음을 보여준다. 전 세계가 전쟁과 갈등으로 얼룩진 지금, 바흐와 쇼스타코비치는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가? 글ㅣ이준형(음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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