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캐나다 2025년 5월 1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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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 주말 밤하늘 밝힌다

빅토리아 데이(Victoria Day) 연휴를 맞아 토론토 시민들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각종

야외 활동과 행사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별장지로 떠나거나 해변에 들르거나, 사교 행

사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첫 따뜻

한 연휴를 즐기려는 분위기다.

연휴의 원래 의미인 빅토리아 여왕 생일을

기리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따뜻한 날씨

와 함께 찾아온 시즌 첫 장기 연휴를 기념하

기엔 불꽃놀이만큼 제격인 것도 없다.

토론토시는 오는 19일 월요일 밤 10시 애

쉬브리지스 베이 공원(Ashbridge's Bay Park)에서 무료 불꽃놀이를 개최한다. 행사

는 도심 동쪽 남향 고층 주거지역에서도 감

상할 수 있다. 그러나 더 화려한 분위기를 원 한다면, 캐나다 원더랜드(Canada's Wonderland)가 최적의 장소다.

지난 5월 8일 시즌 오픈과 함께 새로운 롤 러코스터와 다채로운 음식 메뉴, 각종 이슈 로 관심을 끌고 있는 캐나다 원더랜드는 오 는 5월 18일 일요일 밤 10시, 맞춤형 폭죽과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으로 구성된 대형 불꽃 놀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월요일에 출근할 필

THE SHAPE OF US

광고문의 | ad@koreatimes.net 기 사제보 | public@koreatimes.net

발 행인 | 김명규 | publisher@koreatimes.net

편집 감수 | 이로사 | gm@koreatimes.net

글 ·사진 | 유희라 | press1@koreatimes.net

박 해련 | press3@koreatimes.net

편집 디자인 | 임유진 | newsdesign@koreatimes.net

연지원 | press2@koreatimes.net

광고 디자인 | 이유민 | design2@koreatimes.net

달 자원 채굴 국제법적 논의 시작

4월은 우주 분야에서 바쁜 한 달이었다. 팝

아이콘 케이티 페리(Katy Perry)는 다른 여

성 다섯 명과 함께 우주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행을 떠나며 주목을 받았고, 유엔에서는

우주 탐사의 미래를 위해 달에서 자원을 조

사, 추출, 활용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4월 말, 유엔 평화적 우주 이용 위원 회(United Nations Committee on the Peaceful Uses of Outer Space)의 전담 작

업 그룹은 우주 자원 활동에 대한 권고 원칙

초안을 발표했다. 이는 달과 소행성 등 우주 에서 희귀한 원소들을 채굴하기 위한 규칙을 제시하는 내용이었다.

많은 국가와 기업들은 달이 인류가 여러 행

성에서 살아가며 번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

능성을 증명하는 실험장이 될 수 있음을 알 고 있다. 그러나 이 새로운 영역은 복잡한 법

적 문제를 동반한다.

법적 관점에서 우주, 특히 달은 지구상의

다른 어떤 영역과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영역이다. 고유한 해양법처럼 '인류의 공동 유 산'으로 간주되지 않으며, 상업적 채굴이 금

지된 지역인 남극과도 다르다.

1967년 체결된 우주 조약은 115개국 이상

이 서명한 바 있으며, 이 조약은 우주 탐사와

사용이 '인류 전체의 권리'라고 명시하고 있

다. 따라서 어떤 국가도 우주에서 영토를 주

장할 수 없으며, 모든 국가가 달을 포함한 우

주의 모든 지역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조약 제2조, 국가가 우주에서 영토

를 주장할 수 없다는 원칙은 일부 사람들에

게 우주에서 재산 소유가 금지된다는 해석을

낳는다. 이는 후손이 화성에 가게 되면 집을

소유할 수 없다는 질문을 제기하며, 우주 자

원을 채굴하려는 기업이 이를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일으킨다. 또한, 두

대의 탐사선이 달의 특정 지역을 두고 경쟁할

때, 승자가 그 지역을 독점할 수 있는지에 대 한 문제도 떠오른다.

다행히도 우주 조약에는 어느 정도 유연성

이 존재한다. 제9조는 각 국가가 다른 국가들

의 이해관계를 '적절하게 존중'해야 한다고 요

구하지만, 이는 법적으로 모호한 기준이다. 그

러나 국제상설중재법원은 '적절한 존중'이란

상황에 맞게 합리적인 수준을 고려하라는 의

미로 해석했다.

이 조약의 광범위한 문구는 달 탐사를 촉

진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달의 특정 지점에

도달한 최초의 기관은 합리적인 기준을 정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장비 주변에 과도한 완충

구역을 설정하는 것도 달 먼지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있다.

또한, 우주 조약 제12조는 달에 기지나 채

굴 작업이 이루어질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이

는 자유로운 접근 원칙과는 상반되는 내용으

로, 해당 기지나 작업에 대한 접근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유엔

의 초안 원칙은 이러한 법적 허점을 다루지

못하고 있다. 4월 발표된 유엔 원칙 초안은 우

주 조약의 문구에 얽매여 있다. 자유로운 접

근과 보호 필요성 간의 갈등은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미국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2028년까

지 인간을 달에 다시 보낼 계획이며, 중국은

2030년까지 인간을 달에 보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기간 동안 100개 이상의 로

봇 임무가 진행될 예정으로, 대부분의 임무는

달 남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은 영구적

으로 빛을 받는 봉우리와 물 얼음이 있는 깊

은 분화구가 있어 채굴, 과학 연구, 탐사에 최

적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열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인류는 이

미 달에 대한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

을 잊기 쉽다. 달 표면에는 인류의 기술적 발

전을 보여주는 유물들이 흩어져 있다. 1959

년, 소련의 루나 2호는 처음으로 달에 도달했

으며, 10년 후, 닐 암스트롱(Neil Armstrong)

과 버즈 올드린(Buzz Aldrin)은 최초로 달

에 발을 디뎠다. 최근에는 2019년 중국의 창

어 4호가 달의 뒷면에 첫 착륙을 성공시켰고, 2023년에는 인도의 찬드라얀-3호가 달 남극

근처에 첫 성공적인 착륙을 했다.

이들 유적지는 인류의 첫 발걸음을 기념하

는 중요한 장소로, 유엔의 '지구 상의 인류에

게 중요한 문화유산' 정의에 부합한다. 하지만

이러한 보호 프로토콜은 현재 우주에는 적용

되지 않고 있다. 달에는 이미 115개 이상의 유

적지가 존재하지만, 이러한 유적지들은 날씨

나 동물, 인간 활동에 의해 훼손되지 않고 고

스란히 보존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바뀔 수 있다. 하나의 잘못된 우주선이나 로버가 유해 한 달 먼지를 튕겨내면서 발자국이나 유물을 파괴할 수 있다.

2011년, NASA는 특정 지역에 대해 안전 구역을 설정할 것을 권장했으며, 이를 통해 달 표면의 유물들이 보호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는 우주 조약을 위반하지 않도록 자발적인 가이드라인으로 제시되었다. 그러 나 이러한 안전 구역 개념은 유적지를 보호 하는 실용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 1972년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196개 국가 는 지구상의 문화유산 보호의 중요성에 동의 했다. 이와 같은 합의를 바탕으로 국제 사회 는 달의 유적지에 대한 접근 규제, 활동 제한, 공유 접근 규칙, 모니터링 등을 통해 보호 프 로토콜을 마련할 수 있다. 이 보호 조치는 또 한 과학적이고 운영적인 지역에도 적용될 수 있으며, 이는 영토 주장을 방지하는 일관된 틀을 제공할 것이다. 현재 발표된 유엔 원칙 초안은 자유로운 접 근과 보호 개념의 충돌을 직접적으로 해결하 지 않는다. 대신, 우주 조약 제1조를 따르며,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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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이빨을 드러내는 진짜 이유

공격성과복종신호를구분하는법

이빨을 드러내는 행동은 종종 경고 의 의미로 해석되며, 실제로 대부분의 경우 그렇다. 이는 개가 자신의 불편함이나 위협 을 느낄 때 보이는 본능적인 몸짓 언어다. 개

가 윗입술을 말아올려 이빨을 드러내는 이

행동은 특정 상황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나

는 반사적 행동이다.

이빨을 드러내는 개는 보통‘그만하라’는 강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공

격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신호이며,

으르렁거리거나 콧소리를 내는 등 다른 소리

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귀가 쫑긋 서

있고 몸이 긴장된 자세를 유지하며 꼬리를

높게 세우고 빠르게 흔드는 등 다른 공격적

인 신체 언어도 동반된다. 이런 경고를 무시

할 경우, 개는 물거나 덤벼들 수 있다. 개가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데는 여러 이

유가 있다. 두려움, 통제 불가능한 자극, 통

증 혹은 통증에 대한 예상, 과도한 자극, 물건

에 대한 소유욕, 영역 방어 등이 그 예다. 어

떤 이유든 간에, 개가 이빨을 드러낸다면 이

는 자신의 편안함의 경계를 넘었다는 신호

다. 이런 상황에서 개를 마주치면 눈을 마주

치지 말고 조심스럽게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 개가 이빨을 드러낸다

고 해서 공격적인 것은 아니다. 때로는‘복종

의 미소(submissive grin)’라고 불리는 행동

으로 이빨을 보이기도 한다. 이 경우, 개는 위

협적이지 않은 몸짓을 함께 보이며 상황을

진정시키려는 목적이 있다. 입술을 핥거나 시

선을 피하고, 몸이 이완돼 있으며 귀를 머리

에 바짝 붙인 상태 등이 그 특징이다. 이런 미

소는 상황을 진정시키려는 회유 신호일 수

있으며, 일부 개의 경우 스트레스와 불안을

의미하기도 한다.

수의학계에서는 입술 핥기나 시선 회피 같

은 행동을 스트레스와 연관 지어 해석한다.

이런 행동이 나타나는 경우, 그 원인이 되는

언스플래쉬

자극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가

두려움 을 느껴 이 같은 미소를 짓는다면, 시간이 지 나면서 방어적으로 공격성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만약 개가 이빨을 드러냈을 때, 다른 몸짓 언어와 함께 전체적인 맥락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적인 신호처럼 보인다면, 즉시 자신이나 개를 상황에서 벗어나게 하고 전문 가의 도움을 구해야 한다. 개 행동 전문가, 훈 련사, 수의사의 협력을 받아 통증이나 질환 여부를 포함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속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개는 사 람을 물 수 있다. 개가 미소를 짓는 것인지 공격성을 보이는 것인지 확신이 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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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호루몽’주인공 신숙옥씨

빈곤 탈출해 사업가 성공한 재일동포

일본 내 차별^혐오 맞서 사회운동하다

혐한 유튜브 탓에 극우단체 타깃 돼

다큐‘호루몽’은수난의삶^투쟁담아

“日 인종차별, 일상으로 번져 두려워

사회비판나선韓젊은이보며힘얻어”

고교 졸업 후 삶이 막막했다. 대학 진학도 취업도 하기 쉽지 않았다.‘자이니치(재일조 선인)’라는 장벽은 높고도 높았다. 하지만 그

는 모델이 돼 빈곤을 탈출했고, 성공한 사업

가가 되기도 했다.“일본 남성보다 4배 더 일 한”결과였다. 자이니치로서는 드물게 안락 한 삶을 살던 신숙옥(66)씨는 2013년부터

폭풍우 속을 걷는 듯한 삶을 살고 있다.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의 혐한 발언을 TV방송 에서 비판하면서부터다. 신씨는 일본 극우의 주요 타깃이 됐다.

지난 9일 막을 내린 제26회 전주국제영화

제에서 첫선을 보인 다큐멘터리‘호루몽’은

신씨의 범상치 않은 삶을 담고 있다. 지난 4

일 오후 전북 전주시 고사동 한 카페에서 신 씨를 만났다.

“협박 피해 독일 2년 생활

괴롭힘은 지속”

제목‘호루몽’은 재일조선인 음식에서 비

롯됐다. 일본인이 내다버린 고기 내장을 구

워 먹으면서 만들어진 음식이다. 호루몽은

재일조선인의 신산한 삶을 상징한다. 신씨라

고 다르지 않았다. 차별은 숙명이었다. 고교

졸업 후 그가 죽음까지 생각했던 이유다.

영화는 신씨의 가족사와 더불어 신씨가

어린 시절 겪었던 수난, 성인이 된 후 열게 된

성공시대, 일본 사회 각종 차별과 혐오에 맞

서 싸우는 모습, 혐한 방송 DHC TV에 대한

법정 투쟁 등을 99분에 압축하고 있다. 여러

영화 속 주인공들 사연을 한곳에 모아놓은 듯하다. 신씨는“(일본 내) 여자의 삶으로는 보통(흔한 사례)입니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영화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유튜브 방

송 DHC TV와의 싸움이다. DHC TV는 오

키나와 미군기지 이전 투쟁에 신씨가 참가한 걸 두고 2017년 1월 낭설을 제기했다. 재일조

1. 신숙옥씨는 사회 운동을 하며 경제적으로 안락한 삶을 잃었다. 그는 후회한 적 있냐는 질문에 “ 한 번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2. 다큐멘터리 ‘호루몽’은 자이니치

3세 신숙옥(왼쪽)씨의 삶과 활동

을 통해 재일조선인의 역사와 현

재를 돌아본다. 엣나인필름 제공 1 2

선인 반일 운동가 신씨가 경제 지원을 하고 있는 투쟁이라 순수성이 의심된다는 내용이 었다. 방송은 지상파TV 도쿄MX 전파를 타 기도 했다. 신씨는 극우단체의 협박과 스토 킹에 시달렸다. 신씨는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2년 동안 독 일에 체류했다. 그는“독일에서 객관적으로 일

본 역사와 세계 역사를 배우게 됐고 힘을 얻었 다”고 말했다. 신씨는 일본으로 돌아와 DHC TV에 대한 법정 싸움에 돌입했다. 대법원까 지 가는 다툼 끝에 그는 최종 승리한다. “일본 내 인종차별 악화 두렵다” 신씨는 2013년 설립된 헤이트스피치 반대 일본 시민단체 노리코에네트 공동대표다. 그 는 최근 일본 사회의 인종차별이“두렵다”고 했다.“보통 사람들, 동네 사람들이 인종주 의 발언을 일상적으로 쓰기 시작했기 때문” 이다. 신씨는“(인종주의가) 분명 악화됐지만 2013년(반헤이트스피치 운동)을 계기로 개 인이 행동에 나서기 시작한 것에서 희망을 느낀다”고도 했다. 신씨는 초등 3학년부터 중등 1학년까지 조선인 학교를 다녔다. 일본 학교에서 전학 한 그는“반쪽바리”“반동분자”“종파분자” 로 불렸다.“혁명가 집안 아이라면”운운하 던 교사에게“바보냐”고 항의했다가 폭행당 해 허리를 다친 후 조선인 학교를 그만뒀다. 신씨가 북한을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한 국은 애증의 대상이다.“1987년 처음 한국 에 오니 공항에 경찰차 2대가 나와 있었다” 고 한다. 간첩으로 의심된다는 이유에서다. 한국 여권을 취득하는 과정이 지난하기도 했 다. 지금은“한국에서 힘을 얻는다”고 했다.“ 젊은이들이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등에 대해 항의하는 모습을 보며‘정말 열심히 하 는구나’생각하게 된다”는 거다.

“웃으면서 말해야 변화 가져와” 영화 속에서 신씨는 늘 웃는 얼굴이다. 강 연에서 어린 시절 차별받은 이야기를 할 때 도, TV에 출연해 극우인사 망언에 반박할 때 도 웃음과 유머가 함께 한다. 신씨는“테크 닉”이라고 말했다.“(제가 지닌) 너무 무거운 짐을 바로 건네면 다들 도망가기에 사람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기술”이라 고 설명했다.“어떤 일본인이‘당신 같은 사 람을 조선인으로 두기에 너무 아깝다’고

했어요. 화가 났지만

#. 일본 방송사 TV아사히는 지난달부터 로맨스 스릴러 드라마‘마물’(魔物)을 방영

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한국 대형 콘텐츠 제

작사 SLL과 TV아사히가 공동 기획·제작했

다. SLL이 일본 방송사와 공동 제작한 첫 작 품이다. 한국 드라마‘별에서 온 그대’의 일

본 리메이크를 맡았던 세리 에리카 작가가 각본을 썼고,‘옥씨부인전’(JTBC)의 진혁·

최보윤 PD가 연출로 참여했다.

#. 아마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프라임

비디오는 다음 달 일본 드라마‘내 남편과 결 혼해줘’(私の夫と結婚して)를 공개한다. 지

난해 큰 인기를 끈 동명의 한국 드라마의 원

작 웹소설을 일본 정서에 맞게 각색했다. 한

국판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과 CJ ENM 재

팬이 기획하고, 한국 제작사 자유로픽처스와

아직도‘욘사마’?

편 이상, 영화 2편을 공동제작하기로 업무협 약을 맺었다.

일본 넷플릭스에서 8월 공개되는 드라마‘

연출 맡아 한일 합작 드라마 올해만 4편

‘최애 한드’여전히‘겨울연가’

과거 드라마 인기 오래 지속돼

뮤지컬 제작 등 IP 산업 활발

일본 제작사 쇼치쿠가 공동 제작했다. 스튜 디오드래곤이 기획해서 만든 첫 일본 드라마

다. 연출은 드라마‘더글로리’(2022)를 만

든 안길호 PD가 맡았다.

한국 제작사들의 일본 드라마 제작이 본

격화하고 있다. 제작비만 투자하거나 한국 드

라마의 리메이크 판권을 판매하는 등 소극

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드라마 기획과 연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드와 일드의‘시너지’

한국이 공동 제작해 올해 공개되는 일본

드라마는 4편. 일본 지상파 방송사 TBS는

7월 로맨스 드라마‘하츠코이 도그즈’( 愛 DOGs)를 방영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일본

으로 건너간 재벌 3세 역을 맡은 나인우가

일본 배우 기요하라 가야, 나리타 료 등과 호 흡을 맞췄다. 이 드라마는 CJ ENM의 자회 사인 스튜디오드래곤과 TBS가 함께 만들었

다. CJ ENM은 TBS와 2027년까지 드라마 3

잘 만든 드라마 하나 일본선

수십년 간다

▲ 지난해 한국에서 크게 흥행한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tvN·왼쪽)와 한국과 일본 제 작사가 공동 제작해 다음달 프라임비디오에서 공개하는 일본판 ‘내 남편과 결혼해줘’. 스튜디오드래곤 제공

▶ 일본의 다카라즈카 가극단의 가극 ‘사랑 의 불시착’.

▼ 2019년 한국에서 크게 흥행한 드라마 ‘사 랑의 불시착’.

장 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 선 ①같은 드라마를 반복 시청하고 ②과거 드라마의 인기가 오래 지속되며 ③드라마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뮤지컬 등 2차 사업 이 활발하다는 특징이 있다. 한국콘텐츠진 흥원이 발표한‘2023 K-콘텐츠 해외진출 현 황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인이‘가장 자 주 보는 한국 드라마’1위는 23년 전 나온‘ 겨울연가’(2002)다. 2위는‘사랑의 불시 착’(2019)이었다. 특히‘사랑의 불시착’은 지난해 일본에서 뮤지컬로 제작돼 매진을 기 록했다. 111년 전통의 일본 여성 극단 다카라 즈카도 가극으로 선보였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일본은 드라마 시장의

칸국제영화제가 13일 오후(현지시간) 프

랑스 칸에서 78번째 막을 올렸다. 프랑스 영

화‘리브 원 데이’가 개막을 알렸다. 한국 장

편영화는 단 1편도 초청되지 못했다. 국내 영

화계로서는 21세기 들어 가장 썰렁한 칸영

화제를 맞이했다.

영화제의 꽃인 경쟁 부문에는 22편이 초

청돼 최고상 황금종려상과 심사위원대상 등

을 두고 다툰다. 칸 단골손님인 벨기에 장 피

에르·뤼크 다르덴 형제(황금종려상 2회 수

상) 감독의‘젊은 어머니의 집’을 비롯해 유

명 감독들의 신작들이 대거 선보인다. 2021년

‘티탄’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쥘리아 뒤쿠

르노 감독은‘알파’로 4년 만에 칸을 찾는다. 이란 거장 자파르 파나히는‘그것은 단지

사고였다’로, 영국 감독 린 램지는‘죽어, 나

의 사랑’으로, 미국 감독 웨스 앤더슨은‘페

니키안 스킴’으로, 미국 감독 켈리 라이카 트는‘더 마스터마인드’로 레드카펫을 밟 는다. 공포영화‘유전’(2018)과‘미드소

마’(2019) 등으로 한국에도 팬이 많은 미국

감독 아리 애스터는‘에딩턴’으로 칸영화제

첫 초청장을 받았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한국 배우 박지민이 출연한 프랑스 영화‘작

은 여동생’(감독 합시아 헤지)도 경쟁 부문

진출작이다.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은 프랑스 배우 줄리

엣 비노쉬가 맡았다. 홍상수 감독은 국내 영

화인으로는 6번째로 심사위원 9인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 장편영화는 없다. 경쟁 부문과 주목

할 만한 시선 부문, 비경쟁 부문 등 공식 부

문에 한국 영화가 초청장을 아예 못 받기는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비공식 부문인 비

평가주간과 감독주간을 포함하면 1999년

포스터가 걸려 있다. 칸=AP 연합뉴스

이후 26년 만에‘제로’다. 한국 영화는 정유 미 감독의 애니메이션‘안경’이 비평가주간 단편 경쟁 부문에, 한국영화아카데미 허가

영 감독의‘첫여름’이 시네파운데이션(학생

단편 경쟁)에 올랐을 뿐이다. 지난해 한국 영 화는 류승완 감독의‘베테랑2’가 미드나이

트 스크리닝 부문에, 김양 감독의 다큐멘터 리‘영화 청년, 김동호’가 칸클래식(복원된 고전 영화 또는 영화인 다큐멘터리) 부문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국 영화가 몰락한 사이 일본 장편영화 는 지난해 3편에서 6편으로 늘었다. 하야카 와 치에 감독의‘르누와르’가 경쟁 부문에 올랐고,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과 칸프리미 어 부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각 1편 씩 고루 초청됐다. 감독주간에는 2편이 선보 인다. 중국 영화는 경쟁 부문(비간 감독의‘부 활’) 등에 4편(홍콩 영화 2편 포함)이 진출 했다. 지난해와 같은 수치다. 2022년 칸영화 제에 한 편도 초청되지 않았던 중국 영화가 다시 세계 영화계 주목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인도 영화, 이란 영화, 필리핀 영화, 태국 영화, 대만 영화, 이라크 영화도 1편씩 초청 명단에 들어갔다. 칸영화제는 24일 막을 내린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Cover Story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100'에 진입했다.

미국 빌보드와 더불어 세계 양대 차트로

불리는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 입성에 이

은 쾌거다.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빌보드 최

신 차트(5월 17일 자)에 따르면 캣츠아이의

디지털 싱글 '날리(Gnarly)'가 이번 주 '핫

100'에 92위로 첫 진입했다.

이 곡은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도 두각

을 보였다. '글로벌(미국 제외)' 39위, '글로

벌 200' 47위에 올랐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

어 캣츠아이는 '이머징 아티스트(Emerging Artist)' 차트에 11위로 재진입했다.

'날리'는 앞서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5월 9~15일 자)에서 52위를 차지하며

주류 팝 시장 내 돌풍을 예고했다. 세계 최

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위클

리 톱 송 글로벌'(집계기간 5월 2~8일)에서

도 60위에 랭크돼 기대를 모았다.

캣츠아이는 하이브를 통해 "지금 이 순간

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벅차다. 빌보

드 '핫 100'에 이름을 올리는 건 우리에게 꿈만 같은 일"이라며 "그동안 정말 열심히

달려왔고, 이 결과는 노력과 열정이 반드시 결실을 맺는다는

온타리오 호수 해안가에서 수십 마리의 물

고기가 죽어 있는 모습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일부 주민들이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물고기 떼죽음 현

상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자연적인 현상이 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죽은 물고기들은 마리 커티

스 공원과 험버 베이 공원 인근 해안가에서

주로 발견됐다. 온타리오 자연자원부(MNR, The Ministry of Natural Resources) 관계

자는 이 물고기들이 대부분 알웨이프(Alewife)라는 종으로 확인되었으며, 이 물고기

는 온타리오 호수에서 대량으로 서식한다고

밝혔다.

알웨이프는 대부분의 시간을 차가운 깊은

물에서 지내다가 5월과 6월 사이에 산란을

위해 얕은 물로 이동한다. 토론토 메트로폴리

탄대학교 화학 및 생물학과 자넷 코프리브니

전문가들, 자연현상으로 과도한 걱정은 필요 없어

카르(Janet Koprivnikar) 교수는 물고기들이

봄철 산란을 겪으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고 설명했다.

코프리브니카르는 이번 떼죽음이 여러 요

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가능성이 크

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겨울이 평소보다 차

가운 날씨를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물고기들

이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웠을 것

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산란 과정에서 산소

부족과 급격한 기온 변화도 영향을 미쳤을 것

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온타리오 지역 보존 관리 책임자인 릭 포티

스(Rick Portiss)는 알웨이프가 급격한 수온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며, 강풍이나 폭풍으로

인한 차가운 물의 솟아오름이 물고기들을 혼

란에 빠뜨리거나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또한, 온도 변화가 이 종의 사망

률을 높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토대학교 생태진화생물학과의 도널드

잭슨(Donald Jackson) 교수는 수온 변화가

이 종의 자연사망률을 높였을 가능성을 제시

했다. 그는 물고기들이 겨울을 지나기 전 얼

마나 건강했는지, 즉 지방 축적량에 따라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레이트레이크스 지역의 외래종인

얼룩말 홍합과 콰가 홍합이 대부분의 영양분

을 흡수해 먹이 자원이 줄어든 것도 물고기

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 했다.

죽은 물고기들이 보이는 불쾌한 모습은 일

부 주민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지만, 이번 사 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전 문가들은 밝혔다. 잭슨 교수는 갈매기와 같은 조류들이 빠르게 죽은 물고기를 먹으며 자연 스럽게 사체들이 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사체들은 물고기의 크기 덕분에 빠르 게 분해될 것이다. 또한, 여름철 후반 수온 상승으로 수중 산 소가 부족해지면 조류나 수생 식물이 산소를 소비하면서 산소 결핍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일부 습지나 해안 보호 지역에서 '유 해 조류 번성 현상(harmful algal blooms)'

진료과목

보철(크라운,브릿지), 충치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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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캐나다 보훈처(Veteran) 수혜 분들(6.25 참전 군경 등 유공자로서, 캐나다 거주 10년 이상인 저소득자)은 보청기 전액 보조

11. ODSP(장애보조), OW(취직 및 재정지원), WSIB(산재보험) 등

수혜 받는 분들은 보청기 전액 보조

12. 저소득자 (노인 연금 등으로 생계하시는 분들로서 은행잔고 $500 이하이며,

쑥버무리

“이른 봄인 3월 삼짇날부터 단오까지 우리 조상들은 들판에서 자라는 쑥으로 다양한 음

식을 만들어 먹곤 했다. 쑥버무리는 무리떡(설기떡)에 쑥과 밤, 콩, 대추 등을 섞어서 쪄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을 만큼 건강하고 영양가 넘치는 떡이다. 쑥버무리에 들어가는 호랑

이콩은 기호에 맞게 빼도 되고 추가해도 좋다.”

■ 재료 멥쌀가루(반죽용) 5컵(450g), 쑥청 5큰술, 생수 2큰술, 어린 쑥 90g, 밤

10알, 호랑이콩 적당량, 참기름·멥쌀가루 약간씩

■ 요리 1 소금을 넣어 빻은 멥쌀가루(450g)는 쑥청과 물을 넣어 비벼가며 섞은 뒤 중간체에 내린다.

2. 쑥은 연한 것으로 준비해 다듬어 씻어 물기를 뺀다.

3. 밤은 껍질을 까 사방 0.4㎝ 크기로 네모나게 썬다.

4 ①의 반죽에 손질한 쑥과 준비한 밤의 분량의 10분의 7 정도를 넣어 고루 섞는다.

5 모양틀을 준비해 틀 안쪽은 기름칠하고 시루밑을 깐 찜기에 올린 다.

6 멥쌀가루를 ⑤의 모양틀에 조금씩 골고루 뿌리고 그 위에 남은 밤과 ④의 반죽, 호랑이콩, 그 위에 ④의 반죽 순으로 올린 후 호 랑이콩으로 장식한다.

7 김이 오르는 찜통에 ⑥을 올리고 김이 오르면 10~15분 정도 찐 다.

캐나다 튤립 축제, 역사적 의미 담아

캐나다 튤립 축제(Canadian Tulip Festival)가 올해도 돌아왔다. 지난 5월 9일부터 시작된 이번 축제는 19일까지, 11일 동안 진 행된다. 튤립 축제는 캐나다 수도와 역사적인

연관이 있는 튤립을 기념하는 행사로, 시즌의

가장 아름다운 꽃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캐나다 튤립 축제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네덜란드에서 캐나다에 전달된 튤립을 기념

하기 위해 시작되었으며, 이는 국제적인 우정

을 상징하는 선물로 여겨진다. 이 축제는 네

덜란드 해방을 위한 캐나다 군의 역할을 기리

고, 제2차 세계대전 중 오타와에서 태어난 네

덜란드 왕녀 마르그리트의 탄생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 마르그리트 왕녀는 캐나다에서

태어난 유일한 왕족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축제는 오타와의 커미셔너스 공원 (Commissioners Park)에서 열리며, 라이도 운하의 다우스 호수 주변에 30만 송이 이상 의 튤립이 전시된다. 축제 하이라이트에는 튤립 시장, 튤립 구근 과 잘라낸 튤립, 나무 작업, 금속 공예, 양초, 뜨개질

토론토에서 북쪽으로 약 세 시간 떨어진 노

벨(Nobel)에 위치한 킬베어 주립공원(Killbear Provincial Park)은 고요하고 평화로운

야외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적합한 곳이다.

거친 아름다움과 탁 트인 풍경이 인상적인 이

곳에는 특히 수많은 예술 작품에 영감을 준 한 그루의 나무가 독보적으로 존재감을 드러 낸다.

킬베어 주립공원은 수 킬로미터에 걸쳐 험

준한 바위 해안과 여러 개의 모래 해변이 어

우러진 지형을 자랑한다. 여름철에는 당일치

기 여행지로도 좋지만, 며칠간 캠핑하며 여유

롭게 자연을 즐기는 것도 훌륭한 선택이다.

공원 내에는 일곱 개의 캠프장에 카 캠핑이

가능하며, 그래닛 새들(Granite Saddle), 해

럴드 포인트(Harold Point), 라이트하우스 포

인트(Lighthouse Point), 조지언(Georgian)

에는 라디오 사용이 금지된 조용한 캠핑장이

마련돼 있다. 지붕이 있는 숙소도 이용할 수

있다. 캠핑을 원한다면 미리 온라인을 통해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킬베어 주

립공원은 이번달 9일부터 시즌 운영을 재개

했다.

킬베어 주립공원는 난이도가 다른 네 개의

트레일도 있어 가볍게 즐기기도 좋다. 이 네 개의 트레일은 각기 다른 유형의 숲을 지나도

록 설계되어있으며, 가장 짧은 코스인 라이

트하우스 포인트 트레일은 800m 길이로 킬

베어 포인트 끝자락까지 이어져있다. 이곳에

서는 조지언 만(Georgian Bay)의 멋진 전망 과 특색 있는 암석 지형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공원의 상징적인 존재는 바로 '킬베어 트리(Killbear Tree)'라 불리는 외로운 백송 (white pine)이다. 이 나무는 바위 지대 위 해안 가장자리에 홀로 서 있으며, 그룹 오 브 세븐(Group of Seven)과 톰 톰슨(Tom Thomson)의 유명한 풍경화들을 연상시키

는 풍경을 자아낸다. 바람에 휘어진 모습으로

서 있는 이 나무는 자연의 거친 환경을 이겨 낸 생명력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어떤

자동차 보험료

절감하는 5가지

방법

▲ 자동차 보험료 역시 갑작스러운 홍수나 우박, 산불 같은 극심한 기상

잦아지고 피 해가 커지면서 영향을 받고 있다. CBC

주행거리·자기부담금 조정$ 약관 점검 핵심

캘거리에 거주하는 제나 카달은 부모 명의

보험으로 운전하다 처음 개인 보험을 알아보

며 터무니없는 견적에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끈질기게 가격을 조정해 월 130달러로 시작

해 몇 년 후 108달러까지 낮출 수 있었다고

말한다.

코로나19 초기 일시적 인하를 겪은 뒤, 캐 나다 자동차 보험료는 2014년부터 2024년 까지 전국 평균 36% 상승했다. 보험·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고급 부품과 기술 탑재 차 량의 수리비 상승, 법적 분쟁 비용 증가, 기후 재해와 미국과의 무역 갈등 등을 원인으로 꼽는다.

전문가들은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약 관을 꼼꼼히 검토하고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먼저, 여러 보험사 상품을 비교하고, 보험

중개인을 통해 더 유리한 조건을 협상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기부담금을 높이면 보험료

를 낮출 수 있다. 예를 들어, 사고가 나더라도

본인이 먼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을 높게 설

정하면 그만큼 보험료가 줄어드는 방식이다.

자주 운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주행거리

기반 보험, 이른바 '페이 애즈 유 고(Pay-asyou-go)' 상품도 고려해볼 만하다. 실제 운전 한 거리만큼 보험료를 내는 방식으로, 주행거

리가 적으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차량이 오래된 경우, 특히 15년 이상 된 차

량이라면 충돌 보장을 제외하는 것도 보험

료를 낮추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사고 시 수리비나 차량 교체 비용을 스스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 다.

마지막으로 운전 습관을 모니터링해 할인 혜택을 주는 상품도 있다. 모바일 앱이나 차

량에 부착된 장치가 급가속, 급제동, 주행 시

간대 등 운전 데이터를 수집해 안전 운전이

입증되면 보험료를 최대 25%까지 할인해주 기도 한다. 다만, 운전 습관이 좋지 않으면 오

히려 할증될 위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보험료를 아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충분한 보장을 포기해 더 큰 손실을 입지 않도록 주 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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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Suh

시장 둔화와 수익 감소 속 2년 지연

ton)에 있는 자동차 제조 시설 인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연기 결정은 현재 앨리스턴

공장의 고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

혼다 캐나다(Honda Canada)가 온타리오

주에 계획 중이던 150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투자 프로젝트를 약 2년간 연기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과 차

량 조립 시설 개조 등이 포함돼 있었다.

혼다 캐나다 대변인 켄 치우(Ken Chiu)는

전기차 시장의 최근 둔화로 인해 캐나다 내

종합적인 가치사슬 투자 프로젝트를 약 2년

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

상황이 변하는 대로 프로젝트의 시기와 진행

상황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혼다

는 2024년 4월 온타리오주 앨리스턴(Allis-

혔다.

혼다의 캐나다 전기차 프로젝트는 앨리스

턴의 조립 공장 개조와 함께 인근 배터리 공

장, 그리고 온타리오 내 다른 지역에 위치할

두 개의 핵심 배터리 부품 생산 시설로 구성

돼 있다.

이번 소식은 혼다의 3월 회계연도 순이익

이 전년 대비 24.5% 감소한 가운데 전해졌다.

중국 내 차량 판매 부진이 영향을 미쳤고, 미

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실적

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경고도 함께 나

왔다.

스티브 앤드류스는 최근 브리티시컬럼비

아주 버나비의 DD 오토라는 등록 딜러십에

서 2012년식 스바루 차량을 구입했다. 두 아

이를 키우는 그와 파트너는 예산이 한정돼 있

었고, 주행거리 9만8,000km 미만이라는 점

이 구매를 결정짓는 요인이었다.

그러나 구매 6주 만에 차량에 문제가 생겨

정비소를 찾은 앤드류스는 놀라운 사실을 알 게 됐다. 2020년 리콜 수리 당시 이미 주행거

리가 11만2,000km였다는 것이다. 앤드류스

가 이를 딜러십에 알리자, 딜러십은 차량 대

금 1만3,000달러를 환불해줬다. 그러나 딜러

십 측은 자신들도 사기를 당했다며 구체적인

설명은 피했다.

캐나다 전역에서는 계기판 조작 실태가 제

대로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온타리오 자동

차 산업위원회(OMVIC)는 최근 이와 관련한

딜러십 환불은 했으나 판매는 계속

혼다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대

응해 일부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할 것이라

는 보도를 부인한 바 있다. 일본 닛케이(Nikkei) 경제신문은 혼다가 미국 내 판매 차량

의 90%를 현지 생산으로 충당하기 위해 혼

다 CR-V와 시빅(Civic) 생산 일부를 앨리스턴

에서 미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혼다 측은 해당 보도

내용을 부인했으며, 도시오 미베(Toshihiro

Mibe) CEO는 관세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

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는 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공장으로 생산을

이전하고 투자 계획을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했다. 자동차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 지만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성장 방 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혼다는 여전히 전기차 생산 확대 계 획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26 년 3월까지의 회계연도 실적 전망에서 순이 익이 전년 대비 70% 급감한 2,500억 엔(약 2.4조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매 출은 6% 감소한 20조 3천억 엔(약 195조 원) 으로 전망했다. 혼다와 닛산(Nissan)은 2023년 12월 공동 지주회사 설립 논의를 시작했으며, 미쓰비시 자동차(Mitsubishi Motors Corp.)도 해당 논 의에 참여를 고려했으나, 닛산이 불리한 조건 을 이유로 협력 계획에서 이탈하면서 무산됐

조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매년 45만 대 이상의 차량이 조작된 주행거

리로 판매돼 10억 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

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계기판 조작은 과거 아날로그 방식보다 현

재 디지털 방식이 오히려 더 간단해졌다. 전문

가들은 온라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장비

로 버튼 클릭 한 번에 조작이 가능하다고 경

고한다.

DD 오토 측은 차량 이력을 확인했지만 문

제가 없었다고 주장했고, 앤드류스가 문제를

제기한 후 차량을 웹사이트에서 내렸다고 말 했다. 하지만 고발 프로그램 '고 퍼블릭'이 3

주 뒤에도 차량이 판매 중인 것을 확인했다.

심지어 매장 방문자에게도 "차주가 많이 안

타서 주행거리가 짧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현행법상 계기판이 조작된 사실을 명확히

알리기만 하면 판매는 불법이 아니다. 그러나

비영리 단체 카헬프 캐나다는 딜러십이 차량

상태를 충분히 숙지하고 이를 투명하게 설명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DD 오토는 문제가 된 차량이 다른 딜러십

이지로드 오토에서 위탁받은 것이라고 주장

했지만, 이지로드 오토 역시 판매 과정을 명

확히 설명하지 못했다. 차량의 이전 차주는 판매 당시 주행거리가 15만km였다고 밝혔 다.

앤드류스는 브리티시컬럼비아 차량판매규

제기관(VSA)에 민원을 접수했지만, 조사 여

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VSA는 법 위반 시 딜

러십 면허를 정지하거나 취소할 수 있다고 밝 혔다.

전문가들은 개인 간 거래에서 '커브사이 더'(불법 중고차 판매상)를 조심하라고 당부 한다. OMVIC은 지난해 169명의 불법 판매 자를 적발해 1,242건의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중고차 구매 전 차량 이력 조회, 정비사 점 검, 소유주 확인 등 철저한 사전 검토가 필요 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앤드류스 부부 는 결국 4만km를 주행한 2020년식 도요타 RAV4를 더 큰 딜러십에서 구입했고,

지난해 9월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에서 전시 ‘시간을 잇는 손길’이 열리고 있다. 전시에서는 전승 취약 종목 ‘전통기술’ 20개 종목 보유자 등 전승자 46명의 150여 점을 선보였다(왼쪽).

지난해 9월 서울 중구 덕수궁 내 덕홍전에 무형유산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연합뉴스·국가유산진흥원 제공

외교 공관 덕수궁엔 황실 공예품,

갓, 한산모시, 매듭 등 전승 위기에

처한 국가무형유산(옛 무형문화재)

공예품을 4대 궁에 전시해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 나왔다. 국가유산청

의 올해 주요 업무 계획 중 하나인

무형유산 계승을 위한 보전 방안의

일환으로 무형유산의 선순환적 전승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국가유산진흥

원은 지난해 12월 연구기관 더랩 씨(책임연 구원 박성환)에 의뢰해‘전승취약종목 활성

화 사업 연구-중장기 기본계획(안)’을 수립

했다. 전통기술 분야 무형유산과 관련한 학

술, 현장 경험이 있는 연구원 5명으로 구성

된 연구팀은 9개월간 궁궐의 공예품 수요 조

사와 공예품의 제작 방향 등을 검토해 4대

국가유산청‘전승취약종목 활성화’

전통기술 20개 분야 공예품 233종

2028년까지 순차 제작, 4대 궁 설치

창덕궁 홍문관에 학문 관련 공예 등

전각별 특성 맞춰$ 궁궐 콘텐츠화

궁(경복궁·덕수궁·창덕궁·창경궁) 내부에

무형유산을 제작·설치하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기술·철학 담긴 공예품…4대 궁 설치

본지가 입수한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고사

직전에 몰린 전통기술 20개 분야 전승자의

공예품 233종이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제

작돼 궁궐에 설치된다. 국가유산청은 2023

년 갓일(갓 만드는 작업), 나주

의 샛골나이(나주 샛골의 무명

짜는 일), 낙죽장(대나무 표면

을 인두로 지져 무늬를 그리는

장식기법 장인) 등 20개 종목을

국가무형유산 전승취약종목으

로 선정한 바 있다. 전승취약종

목은 대중성이 낮고 사회적 수

요 감소로 전승 단절 위기에 처 해 국가가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종목이다.

연구팀은 전승취약종목 전승자들이 만든 주요 공예품 146종 가운데 궁궐별 특성에

맞는 공예품을 추렸다. 대한제국 외교 공관

이었던 덕수궁 돈덕전에는 황실 문화를 보여

주는 공예품을 전시한다. 궁중 문서를 관리 했던 창덕궁 홍문관에는 학문 연구와 관련

한 공예품을 배치한다. 왕실 여성의 처소였

던 창경궁 집복헌에는 경대, 패물함, 나전주

칠문갑 등 육아, 여성 생활과 관련된 공예품

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궁궐의 전각별 특성에 맞는 제작 견본을 확

정하면 제작자를 선정하게 된다”며“취약종

목 외에 다양한 전통기술과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연구팀은 제작할 공예품을 목록화하기 위

해 대한제국 시기 나온 각종 외교 문헌과 기

록을 고증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여러 문헌

에 남아있던 조선 후기 공예품

목록을 체계화한 것도 성과다.

1900년 파리만국박람회 출품

공예품을 조사한 정수희 연구

자는“파리만국박람회는 대한

제국이 조선 문화를 보여 주는

의미 있는 공예품을 선별해 외

◀ 국가무형문화유산 ‘두석장’

국에 소개했던 행사”라며“출품작 117건 중 전승 취약 기술로 제작 가능한 공예품은 25 건 정도인데, 이를 돈덕전 아카이브 전시에 활용하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장인이 만든 전통유산…’오늘의 것’활성화 연구팀은 중장기적으로 제작·구입할 공 예품을 233종으로 추산했다. 이들은“한류 문화의 장으로 떠오른 궁궐의 실제 수요에 근거해 전승취약종목의 새로운 가치와 가능 성을 제시한 것”이라며“궁궐 문화 콘텐츠로 활용되는 공예품의 격을 한 차원 높일 수 있 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무형유산 전승 자가 전통 공예를 대표하는 최고의 장인이자 작가로 자리매김함으로써 무형유산의 현대 화와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 대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전통기술을 계 승하는 전승자 브랜딩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 져올 것이란 설명이다. 손효숙 기자

전통기술 분야 전승취약종목

보유자 김극천씨의 나비경첩 이층 장롱. 국가유산청 제공 갓일, 한산모시짜기, 매듭장, 나주의 샛 골나이, 낙죽장, 조각장, 악기장(편종·편경 제작), 장도장, 두석장, 백동연죽장, 망건장, 탕건장, 바디장, 전통장, 배첩장, 화각장, 윤도장, 선자장, 낙화장, 사경장 등 20개

장례 전문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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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기후 위기 완화를 위해 기존의 자

본주의 경제시스템을 보완하거나 대체할 대

안 경제, 이를테면 도넛경제 등에 대한 소개

그동안 보청기에 대한 불만을 말끔히 해결 해드리겠습니다!

를 여러 차례 내보냈다. 대안 경제와 이를 실

천하는 부탄이라는 작은 나라를 소개하기

도 했다. 그러나 실제 그런 일이 돈벌이와 성

장에 모든 것을 거는 신자유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에 변화를 가져올 것 같지 않았다. 그러

면 2050년 순탄소배출 제로라는 인류의 희

망은 정말 없는 것일까?

다행히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는

다. 바로 재생에너지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면

서다. 나는 15년 전 태양광 발전사업자가 돼

조그마한 규모(약 360kWp)지만 태양광 발

전소를 지붕에 설치해 토론토전력에 전기를

공급, 판매해 오고 있어 이 분야에는 작은 지

식을 갖고 있다. 태양광 패널에 대한 공부와

전력 연결에 대한 공부, 시장과 법규에 대한

이해가 일반인 보다는 조금 더 있다는 말이

다. 그렇지만 전문가의 깊이에는 한참 못미친

다고 고백한다.

아무튼 탄소배출이 거의 없는 재생에너지

로 세계의 모든 전력을 대체한다면‘넷제로

2050’이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 점 에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놀라운 성과들과 문제점, 가능성 등을 몇 차례 칼럼

으로 풀어보려 한다.

먼저 전세계가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 총

량은 어디에서 쓰일지 알아보자. 인류는 석

탄, 석유, 가스, 원자력, 재생에너지(수력, 태

양광, 풍력, 지열, 메탄가스 등)등에서 에너 지를 얻는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23

년 자료에 따르면 석탄 등 화석연료 중 40%

근처가 전기를 만드는데 사용됐다. 석탄 화 력발전소, 천연가스 발전소 등이 대부분이

다. 나머지 60% 중 자동차 선박 등 운송부

분에 30~40%가 사용되고 용광로처럼 고

열이 필요한 철강, 시멘트 공장 등 산업에서 20~25%가 사용된다. 그리고 건물의 난방

등에 5~10%가 사용되며 석유화학으로 플

라스틱 비료 등을 만드는 재료로 5~7%가

사용된다.

에너지원에 따른 것과 달리 전세계 전기의

60%는 화석연료로 만들어진다. 재생에너지 가 30% 원자력이 9%의 전기를 만들어 냈다.

석탄 석유 가스 발전소들이 신규 건축을 중

단하고 수명을 줄이거나 재생에너지 발전소

로 변화하기 시작하면 불가능한 변화가 아니 다. 석탄화력발전소의 평균 수명은 30년 정

도이며 최근 석탄 화력 발전서 건설도 매우

적었음을 고려하면 2050년까지의 남은 25년

에 충분히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며 재생에너

지로 변환할 수 있다. 그렇게 전기를 화석연료 대신 재생에너지

로만 만들면 일단 큰 고비를 넘는다. 승용차 등 개인용 운송수단을 더 빠르게 전기차로 전환하고 대형 버스나 트럭 등은 수소차가 현재로서 가능한 대안이다. 용광로 등도 전 기 용광로로 대체할 기술은 있고

트랙터공장 (Kharkiv Tractor Plant)은 전쟁 발발 후 불 과 2~3개월만에 탱크와 장갑차 수리공장으 로 변모했다. 자포리자의 Motor Sich라는 항 공기 부품 회사는 곧바로 드론을 생산했고 화학공장에서는 폭약이 만들어졌다. 정부가 앞장서고 위기를 맞이한 기업과 민 간이 함께 한다면 탄소기업들을 친환경 에 너지 기업으로 변환시킬 수 있다. 게다가 우 리에게는 눈앞에 사람이 죽어가는 전쟁중인 나라들과 달리 몇 년, 혹은 몇 십년의 시간이 남아 있다. 아직 희망은 남아 있다. 문제는 인류가 더 적극적으로 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만이 방법이다.

음식에 대한 죄책감, 이제 그만

푸드 길트(Food guilt)는 특정 음식을

섭취한 후 스트레스와 죄책감을 느끼는

것으로, 이는 불안, 수치심 및 불건전한 식

습관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비만, 고혈압, 제2형 당뇨병 등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건강한 식습관을 중

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최적

의 식사 선택을 하지 않았을 때 느끼는 지

나친 죄책감은 오히려 부정적인 부작용이

될 수 있다.

푸드 길트를 경험하면 자신이 먹고 있

는 음식에 대해 수치감을 느끼게 된다. 푸

드 길트는 음식의 영양 가치가 건강에 해

롭다고 생각할 때 부정적인 감정을 증가

시킬 수 있다. 또한, 음식을 낭비하거나 과

도하게 지출한 것에 대해 후회하는 경우

에도 죄책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런 감정들

은 기분, 자존감, 음식과의 관계에 해를 끼

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푸드 길트는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자신이 먹는 양이나 음식

에 대해 사과하거나, 특정 음식을 먹거나

사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표현하거나, '나

쁜' 음식에 중독된 느낌을 받거나, 식사 중

이나 후에 '정말 역겹다'와 같은 부정적인

말을 자신에게 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

죄책감이 미치는 심리적 영향과 극복법

다. 푸드 길트는 가끔 경험하는 정도는 괜

찮지만, 지속적으로 느끼는 것은 문제가

된다.

푸드 길트가 생기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텍사스 공공 보건국장 글레

니스 오이스톤(Glenys Oyston)은 우리

사회가 올바른 음식과 양을 먹으면 이상

적인 몸매를 가질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

을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 사

람들은 잘못된 음식을 먹는 것이 단순히

건강에 해로운 것을 넘어, 의지력 부족이

나 탐욕스러움의 상징으로 여겨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음식을 선악으로 구분하게 되면 자신을

미덕이 있거나 없는 사람, 강하거나 약한

사람, 가치 있는 사람 또는 그렇지 않은 사

람으로 분류하게 된다. 그러나 금지된 음

식을 참지 못하는 것은 도덕적인 실패가

아니라, 인간의 뇌가 반응하는 방식이다.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의 공인 영양사 메

르시 에반스(Marci Evans)는 금지된 음

식을 말할수록 오히려 그 음식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사회는 '나쁜' 음식 목록을 계속 늘려가 고 있다. 글루텐, 붉은 고기, 유제품, 포장

된 음식까지 그 범위가 확대되었으며, 그

결과 사람들은 그냥 음식을 먹는 것에 대

해서도 죄책감을 느끼게 되었다. 건강보다

체중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이

러한 사고를 겪을 수 있다.

유제품을 먹으면 소화에 문제가 생기지

만 운동 후에는 유제품을 섭취하는 사람

들도 있다. 오이스톤은 이러한 행동을 '헬

시즘(healthism)'이라고 부르며, 이는 다

이어트 사고방식의 또 다른 형태라고 설

명했다. 즉, 건강함을 느끼는 것은 날씬한

몸매와 관련된 활동이나 습관에 따라 달

라진다는 것이다.

일부 연구는 죄책감이 폭식과 같은 섭

식장애를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 한, 감정적 섭취는 건강한 식습관을 방해 할 수 있다. 특정 음식을 제한해야 할지 고

민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섭식장애로 이

어질 수 있으며, 과도한 운동을 하는 것도

섭식장애의 징후일 수 있다.

뉴욕의 공개 영양사이자 섭식 상담사인

크리스티 해리슨(Christy Harrison)은 음

식에 대한 생각이 너무 많이 차지할 경우,

다른 생활 부분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금지된' 음식을 너무 많이 생각해

파티에서 다른 사람들의 재미를 놓치는 경우가 그런 예에 해당한다. 푸드 길트를

빠르게 없애는 것은 쉽지 않다. 부정적인 감정을 정리하고 생각과 식습관을 바꾸는 데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방 법들을 통해 음식에 대한 죄책감을 극복

할 수 있다.

먼저 자신이 먹는 음식에 대해 사과하

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사과하지 않으면 음식에 대한 수치감이 줄어들 수 있다. 또 한, 다른 사람들이 음식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할 때 반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친구가 '나쁜' 음식을 먹었다고 말하면, '너는 멋지니까 뭐든지 먹어도 나 쁘지 않다'고 긍정적으로 지원해주는 것 이 자신에게도, 친구에게도 도움이 된다. 또한 푸드 길트를 덜어내려면 직관적 인 식사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직관적 인 식사란 몸의 신호에 맞춰 음식을 선택 하는 것으로, 이는 섭식장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직관적 식사는 배고플 때 먹고, 배가 부르면 그만두는 방식이다. 이 때 점심을 11시에 먹거나, 식사 중 음식을 남기거나, 두세 번 더 먹어야 할 수도 있다.

칼로리나 음식의 종류 외에 몸이 어떻게

느끼는지, 음식이 어떻게 맛있는지 등에 집중하는 것이다.

푸드 길트가 일상 생활의 다른 부분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자주 발생한다면, 전 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 가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이러한 감정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박해련 기자 ◀ 음식에 대한 죄책감은 건강한 식습관

을 방해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직관적

식사와 긍정적 태도가 필요하다.

언스플래쉬

● 청주 개 농장서 구조 활동 배우 다니엘 헤니

“이곳서 40년간 개불법사육·도살$

이달 8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개농장.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 활동

가 20여 명이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올해 3월 단체가 이 농장에서 구조한 개 67마리 가

운데 29마리를 이날 오후 미국행 비행기에 태우기 위해서였다. 나머지 개들 중 청주 시보호

소에서 보호하던 22마리도 이날 함께 출국길에 올랐다. 이들은 단체가 운영하는 미 메릴랜

드주 재활센터로 이동해 입양 가족을 찾게 된다. 구조 현장에는 개 식용 반대에 강한 목소리

를 내왔던 배우 다니엘 헤니도 참여했다. 이곳에서는 40년간 불법으로 개 사육과 도살이 이

뤄져 왔다. 올해 2월 불법 도살을 한다는 시민의 신고 뒤에야 죽음의 고리를 끊을 수 있었다.

발이 빠지는 뜬장(땅에서 떠 있는 철창) 바로 옆에는 개들을 도살했던 탁자와 도구, 사체를

걸었던 십여 개의 갈고리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탁자는 얼마나 많은 개들을 죽였는지 보여

주듯 칼집과 핏자국이 선명했다. 뜬장 속 개들은 다른 개들이 비명을 지르며 죽어 가는 모습

을 그대로 봤어야 했다. 가축분뇨배출시설 등을 신고하지 않은 것은 불법이고, 개 식용이 법

적 사각 지대에 놓여 있을 때도 다른 개들이 보는 앞에서 개를 도살해 왔기 때문에 동물보호

법 위반이다. 이 농장은 진도 믹스에 세 살 이하 강아지들이 대부분이었다. 질병으로 겁이 있

는 개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낯선 사람들을 반겼다.

헤니“개농장서 구조된 줄리엣, 너무 자랑

스러워”

개 식용 금지에 적극적이었던 헤니는 이날

구조 현장에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헤니

는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구조 활동에 동

참한 소감을 묻자“만감이 교차한다”며“구

조 활동에 참여하면 특히 일부 개들과 유대

감을 쌓게 돼 헤어짐이 아쉽기도 하지만 이

들에게 새로운 여정이 펼쳐진다는 점을 생

각하면 행복하다”고 밝혔다.

헤니는 또 법 제정으로 개 식용이 금지된

것에“매우 흥분된다”며“더 오래 걸릴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2027년 완전

금지된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

인 발전으로 본다”고 설명했

다. 이어“마음의 문을 열어

준 시민들, 또 이를 위해 노

력한 단체들에 매우 고맙

다”고 덧붙였다.

헤니는 한국 개농장에

서 구조한 반려견 망고,

로스코, 줄리엣을 입양

한 바 있다. 망고와 로

스코는 세

상을 떠났

고 지금은

줄리엣과

올해 2월‘불법 도살’시민 신고

1 2

뜬장 바로 옆 칼집·핏자국 선명

대부분 세 살 이하 아기강아지

51마리우선미국으로입양출국

나머지 강아지도 연내 미국행

전국 개 농장에 31만여 마리 폐업하며 고기로 유통 등 우려

지내고 있다. 그는“수시로 한국을 오간다”며 “개들을 위한 일을 하러 간다고 하면 줄리엣

① 개를 도살한 뒤 걸었던 갈고리들이 현장 에 그대로 남아 있다. 바로 옆에는 뜬장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개들이 보인다. 청주=박시몬 기자 ② 구조를 앞둔 개들이 철창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있다.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 제공

이 이해를 해주는 편이지만, 광고 등으 로 간다고 하면 가지 말라고 한다”며 웃었다. 헤니는 줄리엣의 놀라운 변화도 소개했다. 그는“줄리엣이 지난해 말 미국에서 도우미견 자격증을 땄다”며“아내와 함께 매주 줄리엣 과 초등학교에 가서 학생들과 책을 읽는 수 업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학생들이 줄리엣 에게 책을 읽어 주면서 자신감을 얻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헤니는“줄리엣이 내 인생을 바꿨다”며“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는 역

대 첫 선교사 출신 교황이다. 해외 사목 활동

등으로 개방성과 포용력을 갖춘 교황이 보

수화된 가톨릭교회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가 높다.

12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출신으로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 사제였던 레오 14세는 페루에서 20년

간 선교사로 활동했다. 2015년 페루 시민권

을 취득하고 같은 해 페루 대주교로 임명됐

다. 교황 선출 직전 2년간 교황청 주교부 장

관이었다. 역대 교황 대부분이 유럽 내 고위

성직자로 활동하다 교황으로 선출된 경로와

다르다.

주교회의 관계자는“이탈리아계 이민자

출신 프란치스코 전 교황이 아르헨티나에서

오랜 기간 사목 활동을 했으나 해외 선교사

로 파견된 경우는 아니었다”며“해외 선교지

에서 직접 사목 활동을 한 분은 현 교황이 유

일하다”고 말했다.

선교사의 덕목…이문화 존중과 연대

가톨릭 성직자들이 꼽는 선교사의 덕목은

현지 문화에 대한 존중이다. 성 아우구스티

노 수도회 한국지부장 조우형 신부는“그리

스도처럼 현지인을 섬기고 문화를 존중하는

▲ 레오 14세 교황이

것이 선교사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며“

사제 인생 대부분 이국의 빈민 지역에서 활

동한 교황은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타인의

말을 경청하는 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신

분”이라고 말했다.

수도회 총장 시절 한국을 네 차례 찾았을

당시에도 선교사적 면모가 드러났다고 한

다. 세 차례 교황을 만난 조 신부는“처음 방

한했던 2002년 수도회가 좌식 생활하고 있

었는데 한국에 머무는 내내 불편한 기색 없

이 앉아서 식사했고, 한식에도 큰 관심을 보

였다”며“교황은 서툴지만 젓가락을 사용했

고, 다음 방한 때는 능숙하게 젓가락질을 하

는 모습에 놀랐다”고 했다. 그러면서“수도회

총장 재직 12년 동안 전 세계 사목지 53곳을

두 번씩 방문할 정도로 다양한 배경의 선교

지에 관심이 컸다”며“가톨릭 세계의 다문화

다리 역할을 해주길 기원한다”고 했다.

레오 14세“나의 소명은 선교사” 교황 스스로도 선교사로서의 신념과 정체 성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그는 2023년

교황청 주교부 장관으로 선임된 직후‘바티 칸뉴스’와의 인터뷰에서“나의 소명은 선교 사이며, 누가 어디에 있든 그곳에 복음을 전 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8일(현지시

간) 첫 대중 연설에서“교회를 다리를 놓는 공동체로 만들어야 한다”며 공동체 간 포용 을 강조했다. 이어 10일 추기경들과 만난 자

리에서도 타 종교와의 대화를 추구했던 바 티칸 공의회 개혁 정신을 잊지 말자고 당부

했다.

한 교계 관계자는“교회는 다양한 문화와

신자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구심점이 필요하

다”며“자신을 완전히 비우고 현지인의 삶과

동화되는 교황의 선교사 경험이 의미가 깊 다”고 평가했다. 손효숙 기자 첫선교사 출신 교황,‘개방^포용’다문화

TOYOTA

이에야스

없는 제주 사투리

좋은 사투리 드라마는 해당 지역방언에 관심을 가진 작가와 배우, 감독 등의 최선을 다한 협업 속 에서 탄생한다. 이에다가 시청자들의 애정과 너그 러움이 드라마 흥행의 든든한 지원군이 된다. 그 결과로서 작품성 있는 사투리 드라마가 지속적으 정승철 기자 고두심

‘폭싹 속았수다’가 세간에 화제다. 혜은이의‘ 감수광’이래, 전국적으로 알려진 제주도 사투리 가 또다시 출현하였다. 이때의‘폭삭’은‘아주 많 이’정도의 뜻이고‘속다’는‘수고하다’를 뜻하는 말이니‘-앗수다(-았어요)’를 마저 고려하면 결국

언뜻 보면‘완전히 속았다’로 읽혀 사기꾼 드라 마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 내용은 그렇지 않다. 주인공 애순과 관식의 한결같은 사랑, 그들의 오뚜 기 같은 일생을 예쁘고 따뜻하게 그렸다. 그래서‘ 아주 많이 수고했어요’란 제목이 딱 어울린다. 작 가는 제목에 사투리를 써 사고의 반전을 노렸을 터이다. 그러면서도 표기를‘폭싹’으로 살짝 비틀 이 드라마에는 제주 출신 배우가 나오지 않는 다. 고두심을 비롯해 제주 토박이 화자가 단역으 로라도 여럿 출연한‘우리들의 블루스’(2022)와 상당히 다르다. 그럼에도 몇몇‘육지’출신 배우 들에게‘토박이 같다’나‘어디선가 들어본 사투 리 같다’는 찬사가 여기저기 댓글로 달린다. 그만 큼 드라마계, 나아가 한국 사회에서 제주방언 위 상 이 높아졌다는 증거다. 심지어 사투리를 전혀 안 쓸 것 같은 박보검(관식 역)과 아이유(애순 역) 도 꼭 한 장면에서 제주방언을 길게 썼다. 일자리 없이 분가한 후에 얻은 셋방,‘만물쎈-타’를 운영 하는 집주인에게 월세 납부를 미뤄주십사 부탁하 는 장면. 관식이“이디서(여기서) 뱃일 새로 구허고 있어 갖고예.”라 할 때, 옆에서 애순이“가게 더 쫌 언어와 마찬가지로 방언도 어렸을 때 배워야 토 박이 화자가 된다. 그러니 타지 출신 배우의 사투 리는, 특히 억양의 면에서 조금이라도 어색하게 마련이다. 그건 너그러운 마음으로 바라봐야 할 일, 애정만 있으면 이해가 가능하다. 다만 관식과 애순의 대사가 말끝의‘-요’를‘-예’로만 바꾼 표 준어라는 비판은 수긍하기 어렵다. 제주방언으로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방언이라고

늘어나는 중장년 이혼 ‘그레이 디보스’

자녀 독립·퇴직 후

찾아오는 관계 재평가

50세 이후의 이혼, 즉 '그레이 디보스(grey

divorce)'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이혼율은 50년 만에 최

저치를 기록했지만 중장년층의 이혼은 수십

년간 꾸준히 증가해왔다. 전문가들은 결혼 연

령이 늦어지고 수명은 길어지면서 향후 이런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

자레드 그로스먼 토론토 가정법 변호사는

"아이들이 집을 떠나고 직장도 정리되면, 사

람들은 자신이 정말 원하는 삶에 대해 돌아

보게 된다"고 말한다. 그는 많은 중장년 부부

가 오랜 기간 한쪽 수입에 의존해 왔기 때문 에, 이혼 후 재정 문제나 배우자 지원금 문제

가 복잡하게 얽힌다고 설명했다.

앤드류 소핀 커플 및 가족 치료사 협회 회

장은, 사람들은 중년 이후 누군가의 죽음을

계기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이혼을 고려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또한 우울

증이나 알코올 문제 등이 부부 관계에 영향

을 미칠 수 있으며, 이런 문제는 오랜 세월 쌓

여온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혼 이후의 삶은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인

다. 소핀은 여성들이 재혼보다는 친구나 다른 이혼 여성들과의 공동체적 삶을 더 선호하며, 재정 안정성을 가장 우선시한다고 말한다. 반 면 남성은 행복하지 않으니, 다른 삶을 살겠다 고 먼저 말하고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 였다.

이혼은 인생에서 가장 감정적으로 힘든 경 험이며, 동시에 재정적으로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법률 비용은 시작에 불과해, 주택, 차 량, 신용, 저축, 투자 등 거의 모든 재정 영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공동 명의로 차량, 주택, 투자를 보유 한 부부의 경우 재산 분리는 복잡하고 비용

도 많이 든다. 이에 따라 이혼을 고려하는 이 들을 위해 예상되는 재정적 비용과 그 여파 를 정리해본다.

각기 다른 이혼 사례

이혼 서류에 서명하는 절차는 간단하지만,

그 이후 과정은 소득, 저축, 신용점수, 일상비

용 등 거의 모든 재정적 측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혼전계약서(prenup)가 있는 경우 절차가

간단할 수 있지만,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상

황이 복잡해질 수 있다. 대부분의 혼전계약서

는 재산 분할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캐나다에서는 민사 이혼을 위해 법원 판결

이 필요하므로, 아무리 원만한 이혼이라도 일

정한 법률 비용과 법원 수수료는 피할 수 없

다. 간단한 이혼은 몇 천 달러 선에서 마무리

되지만, 재산이나 자녀 양육권을 둘러싼 갈등

이 있는 경우 수만 달러, 심한 경우 10만 달러

이상이 들 수도 있다. 법원 수수료는 일반적

으로 300달러 이하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그러나 가장 큰 비용은 양측이 합의에 이르

지 못한 경우 발생한다. 이 경우 양측 모두 변

호사를 선임해 재산, 자녀 양육권 등을 두고

법정에서 다투게 된다.

가족 전문 변호사의 시간당 요금은 저렴한

경우 85~100달러, 고가의 경우 500달러 이

상까지도 한다. 이들은 법정에서뿐 아니라 전

화 상담, 서류 작성 등에도 비용을 청구한다.

‘원만한(uncontested)’이혼의 평균 비

용은 1,500~3,000달러이며, 여기에는

1,000~2,400달러의 변호사 수임료와 669달

러의 법원 수수료가 포함된다. 반면, 합의하지

못한 이혼은 15,000~35,000달러가 들며, 복

잡한 소송이 필요한 경우 10만 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

장기적인 재정 여파

▲ 이혼은 인생에서 가장 감정적으로 힘든 경험이며, 동시에 재정적으로도 큰 타격 을 줄 수 있다. 언스플래쉬

법률 비용을 최소화하더라도 장기적인 재 정 여파는 크다. 대부분의 주에서는 결혼 중 형성된 재산을 절반씩 나누도록 되어 있어, 가족 주택, 공동 계좌, 연금, RRSP 등은 모두 분할 대상이 된다. 수입이 더 많은 배우자나

단독 기여자가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될 수 있 다. 공동 부채도 마찬가지다. 공동 명의로 된 모기지, 대출, 신용카드는 이혼 후에도 두 사 람이 계속 책임져야 한다. 분쟁이나 연체가 발생하면 신용 점수에 타격을 주고, 향후 주 택 임대나 대출에도 불이익이 생긴다. 투자 자산은 청산하거나 나눠야 하고, 은퇴 시점이 지연되거나 계획을 수정해야 할 수도 있다. 배우자 명의로 된 RRSP 기여가 중단되 면서 은퇴 후 삶의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혼’대신‘별거’라는 선택지 일부 부부는 이혼 대신 법적 별거를 선택하 기도 한다. 별거는 재정, 양육, 생활 분리를 가 능하게 하면서도 법적으로는 혼인 상태를 유 지한다. 이를 통해 건강 보험, 세금 혜택 등 이 혼 시 상실되는 일부 권리를 유지할 수 있다. 별거는 정서적, 재정적 부담을 줄이면서 관 계 정리를 시도할 시간을 벌 수 있는 중간 단 계로 작용할 수 있다. 이혼은 때로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가능한 원만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양측 모두에게 이 롭다. 이혼이 갈등과 분쟁으로 치달을수록 소요되는 법률 비용과 심리적 피해는 커지기 때문이다.

독일과 CCTV

2023년 6월 21일 새벽, 독일 베를린‘괴

를리처 공원’에서 27세 여성이 집단 성폭행

을 당했다. 함께 있던 남자친구는 폭행당했

다. 공원 안팎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범

인 추적이 쉽지 않았다. 베를린 시장은‘보안

강화’를 약속했다. 이동 경찰서 설치, 공원 야

간 폐쇄 등과 함께 CCTV 설치가 논의됐다.

‘범죄가 잦은 지역에 CCTV를 설치한다’는

건 베를린 연립정부를 꾸릴 당시 기독민주당

(CDU)과 사회민주당(SPD)이 체결한 협정

에도 있는 내용이었다.

2년 전 독일을 뒤흔든 괴를리처 공원 집단

성폭행 사건. 위의 내용은 디차이트, 베를리

너차이퉁 등 독일 언론의 당시 보도를 추린 것이다. 보도대로라면 공원엔 CCTV가 잔뜩

설치됐을 것만 같다. 그러나 지난달 13일(현지 시간) 찾은 공원에서 CCTV는 보이지 않았 다. 한 보안 전문가는“이동식 CCTV가 있을

수 있다”고 했지만, 이마저 발견하지 못했다. CCTV는 설치가 어렵거나 값비싼 행정 조 치가 아니다. 이를 감안하면‘CCTV 사각지 대’를 넘어‘CCTV 공백’이 여전히 있다는

건 이상해 보였다. CCTV 공백을 만든 원인 중 하나로‘감시에 대한 트라우마’가 지목됐

다. 나치, 동독 당시 정부에 의한 감시 체계에

대한 기억 또는 반감이 CCTV까지 거부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한국일보는 독일 전문가들과 함께 관련 논

의를 들여다봤다. 독일 시민단체 디지털 사

회의 톰 제니슨 대표, 인권단체 국제앰네스

티 독일 지부의 크리스토퍼 호를리츠 인권

책임자, 트리어대 정치학과의 마르쿠스 린덴

교수, 디지털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바이젠

바움 연구소의 디트마 캄머러 박사 등이 인 터뷰에 참여했다.

‘범죄 다발 구역인데…’

CCTV 설치 논쟁?

괴를리처 공원은 우범 지대로 악명 높았 다. 마약 관련 범죄가 특히 많았다. 베를린 경

연간 1450건 발생 괴를리처 공원

2년 전 집단 성폭행 사건 논란 속

지역사회^정치권“보안 강화”불구

실제 현장엔 아직까지 설비 드물어

20세기 2차례 국가감시 경험‘공포’ CCTV 악용 우려 상대적 더 깊어 허용조건^이용 등

않았다. 이유는 복합적이다.

만든 자료들 이다.

◀ (왼쪽부터)톰 제니슨 ‘디지털 사회’ 대표, 크리스토퍼 호를리 츠 국제앰네스티 독일 지부의 인권 책임자, 마르쿠스 린덴 트리 어대 정치학과 교수, 디트마 캄머러 바이젠바움 연구소 박사. 본인 제공 및 저작물 이용 라이선스(CC-BY-4.0)에 의한 사용

일단‘범죄 지역 낙인’을 우려한 주민들

의 반대가 있다. 괴를리처 공원이 이미 범

죄 다발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CCTV까지 설치되면 해당 지역이‘범죄의

온상’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공원과

도보 10분 거리에 살아 거의 매일 공원을 찾

는다는 얀은 13일“CCTV가 대대적으로 설

치되면 우리로선 평범한 쉼터와 일상을 잃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공원에

서는 휴대용 조리 기구를 가져와 고기, 소시

지 등을 구워 먹거나 그늘에 앉아 휴식을 취

하는 이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우려

는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 듯했다. CCTV

는 몰라도 실제로‘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오히려 범죄 현장을 다양하게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호를리츠 책임자도 “CCTV가 범죄 해결에 도움이 될 순 있지만 예방에도 반드시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라며“’단기적 사건’때문에‘장기적 보안 조 치’를 함부로 취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앰 네스티를 비롯한 많은 시민 단체가 범죄 해 결을 위해서는 약물 치료 중독 등 근본적 해 결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괴를리처 공원이‘정치적 이해관계가 맞 물린 상징적 장소’라는 점도 CCTV 설치 논의가 되다 마는 데 한몫했다. 괴를리처

찰에 따르면 2023년 괴를리처 공원에서 발

생한 범죄는 총 1,450건이다.‘베를린 소재

모든 공원에서 발생한 범죄를 합쳐도 괴를리

처 공원에서 발생한 범죄 수에 못 미친다’는

통계도 있다. 그럼에도 상시 촬영을 목적으

로 한 CCTV는 여전히 대대적으로 설치되지

설치 논의가 지지부진해지자 정치권에서‘

공원 야간 폐쇄’등이 추진됐는데, 이에 반대

하는 내용의 포스터도 곳곳에 붙어 있었다.

범죄 해결 측면에서 CCTV 실효성에 대 한 의문도 많다. 제니슨 대표는“CCTV는 사

람들에게‘안전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을지

‘나치^동독 감시트라우마’

이라는 주민들 시각도 있다.

나치, 동독 거치며 쌓인‘감시 두려움’?

CCTV가 잘 설치되지 않는 건 괴를리처

공원만의 일은 아니다. 영국 기술 회사 컴패

리텍에 따르면 베를린을 기준으로 2023년

공공장소에 설치된 CCTV는 2만7,589대

뿐이다. 서울시의 경우 올해 2월 기준 20만

2,090대를 운영 중이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히고 있다.

이는 독일 CCTV 관련 법이 엄격한 것과

관련이 있다. 공공장소에서의 영상 촬영은‘

연방 데이터 보호법’등으로 규제되는데 이

러한 법은 CCTV 허용 조건을 깐깐하게 제 시한다.‘공공 기관이 법적 임무를 수행하

기 위해 필요한 경우’‘정당한 이익을 보호

해야 한다는 구체적 목적이 있는 경우’등이

다. CCTV 설치를 위한 조건이 충족됐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개인의 사생활 보호권 등보

다 우선할 순 없다. 설치 후에도 영상은 별도

지정된 책임자에 의해 철저하게 관리되어야

하고, 필요한 목적 등을 달성했다고 판단되

면 곧바로 삭제되는 게 일반적이다. 2020년

마인츠 행정법원에서 공공 도로를 감시하는

CCTV에 대해‘개인의 권리를 지나치게 제 한한다’면서 촬영 범위 및 시간을 제한하도 록 한 판결은 법의 엄격성을 보여 주는 대표 적 사례로 거론된다.

관련법이 강력하다는 건 CCTV에 대한 독 일인의 민감도가 그만큼 크다는 뜻으로 해석 할 수 있다. 린덴 교수는“일반적으로 독일에

는 국가 통제가 과도하게 이뤄지는 데 대한

우려가 널리 퍼져 있다”고 말했다. 호를리츠

책임자도 이렇게 말했다.“CCTV를 설치하

면 특정 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이가 원하든

원치 않든 촬영된다.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행동은 영향을

받는다. 평소처럼 행동하거나 원하는 대로

행동하기 어려울 것이다. 많은 독일인은 이러

한 영향력하에 놓이는 것 자체를 우려한다.”

린덴 교수가 말한‘국가 통제에 대한 우

려’, 호를리츠 책임자가 말한‘누군가에 의

한 감시에 대한 두려움’은 과거사에 뿌리

를 뒀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 한다. 20세기 독일은‘세계에서 가장 극단

적인 감시 체제를 가졌다’고 여겨지는 나치

(1933~1945년)와 동독(1949~1990년)을 경

험했다. 두 차례나, 오랜 시간에 걸쳐 감시를

받았던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 CCTV에 대

한 경계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나치 독일은 게슈타포(비밀 국가 경찰), 친

위대 등을 통해 공산주의자 등 정치적 반대

집단, 유대인, 성 소수자 등 다양한 집단을 추

적·감시·통제·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전화,

우편 등에 대한 광범위한 검열도 이뤄졌다.

특히‘민족 공동체를 수호하자’는 명목으로

일반 시민들이 서로를 감시하고 신고하도록

장려했다. 동독 때 슈타지는 더 체계적으로

감시 활동을 전개했다. 정규 직원만 약 9만

명, 정보원(비공식 협력자)만 17만 명을 두고

전방위적 감시를 했다. 학교, 직장, 교회 등 모

든 조직에 정보원이 침투해있었기 때문에 동

독 시민은 늘 감시받고 있다는 공포감에 시

달릴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호를리츠 책

임자는 이런 분석을 내놨다.“이러한 체제가

끝난 지 40년도 채 되지 않았다. 독일 국민

상당수는 이를 직접 경험했고, 그렇지 않더

라도 감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

다. 그러므로‘CCTV를 통해 획득된 정보가

이를 악용하려는 이의 손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에 대한 우려도 깊을 수밖에 없다.”실제

로 독일에서는 정부의 데이터 수집 권한 확

대 시도에 대한 시민들의 저항이 적지 않게

있었다. 캄머러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2000

년대 후반, 정부가 경찰의 인터넷 감시 권한을

확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려 했을 때 일부

시민 사회에서는 이를‘슈타지 2.0’이라며

비난했다. 독재 역사는‘국가의 감시 권한을

제한해야 한다’는 인식을 형성하는 데 분명 히 기여했다. 1980년대 인구 조사 당시엔 반

대 운동이 훨씬 더 광범위하게 일어났었다.”

다만 과거사와 CCTV에 대한 반감을 직접

적으로 연결하는 건 무리라는 시각도 있다.

제니슨 대표는“연관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

면서도“CCTV에 대한 국민적 저항이 프랑

스, 영국 등 주변 국가에 비해 특별히 크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캄머러 박사 또한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대다수의 독일인이

CCTV가 설치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긍

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베를린=글·사진 신은별 특파원

불타버린

항구

도시, 디포 하버

그중 하나가 조지언베이(Georgian Bay)

인근 파리 사운드(Parry Sound) 근처에 위치

한 디포 하버(Depot Harbour)다. 이곳은 한

때 북미에서 가장 바쁜 곡물 무역 항구 중 하

하나로 남아 있다.

디포 하버는 식민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으

며, 그 역사 역시 식민주의로 인해 상처 입었

다. 1890년대 후반, 북미 최대 목재 수출업자

나였지만, 대형 화재 이후 폐허가 되었고, 지 금은 주 내에서 가장 접근이 어려운 지역 중

중 하나였던 존 루돌퍼스 부스(John Rudolphus Booth)는 철도망 확장을 위해 캐나다

애틀랜틱 철도(Canadian Atlantic Railway, CAR)를 설립하고 파리 사운드 인근에 새로

운 항구 도시를 계획했다.

하지만 기존 항구의 부두 사용료가 지나

치게 높다는 이유로, 그는 철도 중심지를 파

리 섬(Parry Island)에 짓기로 결정했다. 이

섬은 당시에도, 지금도 와우사우크싱 원주민

(Wausauksing First Nations)의 땅이었다.

당시 법률에 따라 철도 건설을 이유로 원주민

땅을 수용할 수 있었고, 부스는 이를 활용해

약 314에이커의 토지를 확보했다. 정확한 보

상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로 인해 원

주민 공동체는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

항구가 본격적으로 가동되자 디포 하버는

대서양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곡물 수출의 중

심지로 성장했다. 전성기에는 열차가 20분 간

격으로 도착했고, 항만에는 곡물 저장소 두

곳, 호텔, 주택, 상점, 교회 세 곳 등 기반 시설

이 들어섰다. 이 시기 상주 인구는 약 2천 명,

여름철에는 3천 명에 달했다.

부스는 철도부터 선박 운항까지 도시 내 대

부분 자산을 장악하며 사실상 디포 하버 전

체를 통제했다. 하지만 1900년대 초, 정부의

지원 부족과 오타와에 위치한 목재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그의 제국은 흔들리기 시

작했다. 당시 화재로만 완제품 목재 약 1억 피

트가 소실됐다. 결국 부스는 CAR 주식을 그

랜드 트렁크 철도(Grand Trunk Railway)에

매각했고, 이후 해당 철도는 캐나다 내셔널

철도(Canadian National Railway)로 귀속 됐다. 1926년 철도 정비창과 회차 시설이 폐 쇄되면서 쇠퇴의 전조가 시작됐다. 몇 년 후, 웰랜드 운하(Welland Canal)의 개통으로 곡 물 수송의 흐름이 바뀌자 디포 하버의 항구 기능도 사실상 종료됐다. 1941년 마지막 선박이 정박한 후, 제2차 세 계대전 당시 디포 하버는 군수 물자 제조 기 지로 전환됐다. 이곳에는 탄약 제조에 사용되 는 저등급 폭약 코다이트(cordite)를 보관한 창고가 있었다. 전쟁이 끝난 1945년, 곡물 저 장소 철거 작업 중 발생한 화재로 대형 폭발 이 일어나 인근 노벨(Nobel) 마을까지 피해 가 확산됐다. 당시 폭발의 불빛은 7km 떨어 진 거리에서도 신문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밝았다고 전해진다. 1946년에는 석탄 유통 기지로 재활용됐지 만, 1950년대에 들어 산업이 쇠퇴하면서 석 탄 부두, 철도 교량이 차례로 폐쇄됐다. 일자 리가 사라지자 주민들은 이주했고, 남은 주택 은 단돈 25달러에 팔렸다. 1960년대 중반에 는 단 세 채의 건물만 남았다. 1980년대 후반, 철도가 완전히 철거되며 디포 하버는 사실상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 시점에서 부지 소유권은 원래의 주인인 와우사우크싱 원주민에게 반환됐다. 하지만 반환된 땅은 코다이트로 오염돼 있었고, 수면 아래에는 전쟁

● THE SHAPE OF US

미국 변호사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 서동 주 씨@danielles38 의 집에는 벽보다 시선

이, 기능보다 감정이 먼저 놓였다. 하루의 속

도를 천천히 낮추자, 삶이 오히려 더 풍요로

워졌다.

느리게 흐르는 집

오랜 시간 흔들린 마음이 머물 곳을 찾고

있을 무렵, 서동주 씨는 이 집을 만났다. 몇

년간 비어 있던 주택은 마당 가득 덩굴이 뒤

엉켜 있었고 폐가에 가까운 첫인상이었지만,

이상하리만치 마음이 동했다. 수많은 집을

보러 다녔지만, 예비 남편과 동시에‘이 집에

서 살면 행복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든 건 처

음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으로 낡은 구

옥은 그녀의 손끝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으

로 다시 태어났다. 박공지붕 아래 한쪽 면은 통유리를 설치해 햇살을 깊이 끌어들였고, 게스트 화장실을 제외한 모든 공간은 문 없 이 이어진다. 각을 줄이고 곡선을 살려 시선

과 동선이 부드럽게 흐르도록 구성한 것도

그녀의 선택이었다.‘일상 속의 휴가’를 꿈꾸

며, 집이라는 구조 안에 조용한 쉼의 결을 하

나씩 새겨 넣었다. 그녀는 시간을 쪼개 써야

만 안심이 되던 삶에서, 이제는 나다운 순간

들로 하루를 채우는 일이 더 소중하다고 느

끼게 됐다. 남들보다 앞서가야 한다는 조급

함에서 한 걸음 물러나, 지금 가진 것 안에서

충실한 리듬을 지키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이 집에는 기능보다 감정에 따라 결정된 요

소들이 많다. 손이 닿지도 열리지도 않는 창

문을 일부러 둔 일, 작은 집 안에 다소 과하

게 느껴질 만큼 큰 아일랜드를 중심에 둔 일

모두가 그렇다. 요리하는 동안 다이닝 룸과

마당이 동시에 눈에 들어오는 구조 역시 그

녀가 직접 계획한 흐름이다. 불편함이 따르더

라도, 나만의 낭만을 택하는 것이 이제 그녀

서동주 씨가 머물고 싶은 삶의방향

▲ 다채로운 일과 삶을 경험해 온 서동주 씨

쓰 고 있다. 리빙센스 김잔듸 ▶ 사랑하는 존재들을 배려해 모두가 막힘

없이 다닐 수 있도록 설계한 동선.

리빙센스 김잔듸

에겐 더 중요한 선택이 되었다. 공간의 분위기도 그녀의 감정처럼 서서히 달라졌다. 처음엔 베이지와 우드의 모노톤을

과 닮아 있다고 느꼈어요.”

‘우리’라 부르는 순간들

마음을 회복하기 위한 집이었지만, 살아보

니 비로소 알게 됐다. 쉼이란 결국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할 때 더 깊어진

다는 것을. 서울 한복판이지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정이 남아 있는 이 동네에서 함께 살

아가는 기쁨을 배워가고 있다. 지나가다 꽃

을 꺾어 건네고, 자연스럽게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이웃들. 마당의 벚꽃나무와 체리 나무

도 함께 삽을 들고 와 심어준 것들이다. 기타

를 든 동네 사람들이 음악회를 열어보자고

말을 건넸을 때, 그녀는 기꺼이 마당을 내주

기로 했다. 집이 누군가에게 추억이 되는 일, 그 가능성이 좋았다. 아울러 이 집은 반려동

물들과도 온전히 함께 살아가는 집이다. 고

양이 2마리와 강아지 3마리, 모두 임시 보호

로 인연을 맺었다가 끝내 가족이 된 아이들

이다. 지금은 집 안 곳곳이 온전히 그들을 위 한 놀이터가 되었다. 강아지들이 뛰노는 마당

한쪽에는 작은 욕조도 만들었다. 예전에 다녀

온 강아지 펜션에서 본 수영장이 오래도록 마

음에 남아 있었기 때문이라고. 또 그녀는 아

이들을 위해 안방의 문턱을 낮추고, 침대에는

프레임을 두지 않았다. 고양이들에게는 집 전

체가 하나의 캣 타워다. 프레임을 타고 오르 고, 창틀을 지나 천장을 가로지르며 제각기 다

른 몸짓으로 공간을 누빈다. 그 모습을 바라보 는 시간은 그녀에게 가장 평화로운 일상의 일

부다. 서동주 씨에게 이 집은, 스스로를 돌보는

일에서 시작해 사랑을 확장해 가는 방식으로

이어지는, 가장 단단하고 충실한 삶의 형태다. 리빙센스 김소연 에디터

◀ 구옥이라 누수부터 단열, 구조 문제까지

손볼 곳이 많았다. 하나하나 직접 고쳐가며

완성한 집이라, 그녀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리빙센스 김잔듸

▶ 기능적인 구획은 유지하면서도, 시각적

인 개방감을 확보하기 위해 칸살 도어에는

유리를 넣지 않았다. 리빙센스 김잔듸

◀ 좁은 공간이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문을 덜고 시선을 길게 풀었다. 곡선과 거울, 식물 의 흐름이 공간에 자연스러운 깊이를 만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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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어 캐나다도‘애국적 백만장자’운동 본격화

미국과 영국에서 시작된‘애국적 백만장자 (Patriotic Millionaires)’운동이 캐나다에서

도 본격 출범한다. 이들은 자신과 같은 부유

층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며 정부에 자

산과 투자이익 과세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저소득층은 대부분의 소득에

세금을 내는 반면, 부유층은 배당금, 투자수

익, 자본이득을 통해 과세를 최소화하는 현

실을 지적하며 "세금 시스템이 보다 공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6월, G7 정상회의 개최국인 캐나다가

전 세계에 부자 과세 논의를 주도하자며 연구

결과 발표와 오타와 캠페인을 예고했다. 또한

새롭게 꾸려질 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인 로비

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흥미롭게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부유층 증세에 대해 "나는 괜찮다"고 말 했지만, 이를 반대하는 공화당과 온도 차를

보였다. 그러나 캐나다 '애국적 백만장자' 운

동 측은 트럼프의 발언이 그리 놀랍지 않다

며, "트럼프와 같은 부유층은 어차피 소득 신

고를 피하면서 실제로는 세금을 거의 내지 않

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운동에 참여한 캐나다 출신 IT 기업인 아

비 브라이언트는 "살기 좋은 환경과 사회 서

비스를 유지하려면 부유층의 책임이 필요하

다"고 말했다.

현재 캐나다에서는 자산가 과세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자유당 정부는 한때

자본이득 과세 강화를 추진했지만, 보수당과

경제계 반발로 취소했다. 특히 캘거리 상공회

의소 등은 투자 위축을 우려했다.

반면, 세법 전문가들은 경제 타격이 과장됐

다고 본다. 데이비드 더프 UBC 법대 교수는

"상징적 의미가 더 크다"며, 실질적 세수 증대

보다는 사회적 메시지가 중요하다고 평가했

다.

하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여전히 기부가 해

법이라는 입장이다. 존 루폴로 캐나다 벤처투

자자는 "강제로 세금을 걷기보다 자발적 기

부를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부

는 내가 용도와 대상을 결정하지만, 세금은

그 권한을 정부에 넘기는 것"이라고 덧붙였

다. 그러나 클레어 트로티에 애국적 백만장자

대표는 "기부만으로는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모든 부유층이 법적 책임을 지도

제도적 과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캐나다는 2024년 통계 이후 빈부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트로티

에는 "불평등 심화는 민주주의 위협"이라며, 자산가 과세 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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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씻으면 알레르기결막염완화?

충북 청주에 사는 A씨(43)는 이달 초‘황 금연휴’에도‘집 콕’으로 시간을 보냈다. 초

교 2학년인 자녀가 알레르기 결막염을 앓고

있어서다. 냉찜질을 하면 눈이 가려운 증상

이 호전되지만, 그때뿐이다. 그는“눈을 비비

면 각막이 손상될 우려가 있고, 처방받은 안

약도 하루 사용권장 횟수가 정해져 있어 이

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꽃가

루 등이 날리는 이 시기가 빨리 지나가기만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꽃이 피고 날씨가 화창한 봄은 역설적으

로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미세먼지와 황사의 공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데다, 꽃가루까지 날리며 눈을 자 극하기 때문이다. 눈이 가렵고 충혈되는 증

상이 나타난다면 봄철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안질환인 알레르기 결막염일 수 있으니 적절

한 치료가 필요하다.

결막염은 눈에 생기는 질환으로, 건강보

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3~5월 결막

염 진료를 본 환자 수(55만5,952명)는 겨울 (2023년 12월~2024년 2월 41만6,933명)보

다 약 33% 증가했다. 이 중 알레르기 결막염

은 안구를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조직인 결

막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접촉하면서 발생 한다. 백진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 수는“결막은 단단한 보호막이 아니라 매우 민감한 면역 센서”라며“눈 가려움과 충혈, 눈물, 이물감 같은 증상이 반복되면 알레르 기 결막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봄철에 주로 나타나는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등에 의 해 발병하는 반면, 통년성 알레르기 결막염 은 집먼지진드기와 곰팡이, 동물의 비듬·털 등 실내 환경 요인에 의해 사계절 내내 증상

알레르기 결막염 치료에 널리 쓰이는 것

은 항히스타민제다. 알레르기·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차단해 가려

움과 충혈, 부종 등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

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장기적인 관리가 필

요한 경우에는 비만세포(백혈구 일종) 안정

제를 함께 쓴다. 해당 약제는 히스타민 등

알레르기·염증 유발 물질의 분비를 막아

증상 발현을 억제한다. 증상이 심한 환자에

겐 스테로이드 점안제를 쓸 수 있으나 임의

대로 사용횟수를 늘리거나 장기간 쓰는 것

은 멀리해야 한다. 스테로이드 점안제를 오랜

기간 쓸 경우 안압 상승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고경민 전문의는“

봄철에는 미세먼지, 꽃가루 등으로 인한 외

부 자극이 증가하는 만큼 평소 눈 보호를 위

한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꽃가루가 많

이 날리는 날에는 외출 시 안경이나 선글라

스를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세안과 샤워로

눈 주변의 항원을 깨끗이 제거하는 게 좋다

는 뜻이다. 침구류와 커튼도 주기적으로 세

탁해야 한다.

봄철 건조한 날씨와 미세먼지로 안구건조

증이 나타나거나, 더 심해질 수도 있다. 안구

건조증의 증상은 다양하다. 모래가 굴러가

는 것 같은 이물감, 눈이 타는 것 같은 작열 감, 가려움, 침침함 등이 있다. 눈물이 갑자기

더 많이 흐르는 것도 안구건조증 증상이다. 안구건조증으로 자극을 받은 눈이 반사적으 로 눈물량을 급격히 늘리면서 이런 증세가

나타난다.

안구건조증이 발병했다면 콘택트렌즈 중

소프트렌즈 착용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 대

한안과의사회에 따르면, 소프트렌즈는 고유

의 함수율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눈물

을 흡수하는 탓에 안구건조증이 더욱 악화 할 수 있다. 함수율은 렌즈가 머금고 있는 수

분의 양을 나타내는 지표다. 고함수 렌즈는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어 처음 착용할 때 착

용감이 좋은 대신, 눈의 수분을 앗아가기 때

문에 착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건조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 반면 하드렌즈는 자체 함수

율이 없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안구건조증 증세 완화를 위해 널리 쓰이

는 인공눈물도 많이 쓰면 오히려‘독’이다.

보존제가 들어있지 않은 일회용 인공 눈물

이어도 하루에 6회 이상 사용하는 것은 눈

물 속에 존재하는 유익한 효소나 성분을 희

석시키고, 결막·각막·눈물막 등으로 이뤄진

안표면을 손상시킨다. 건조증 증세가 악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고 전문의는“인공눈물 선

택 시에는 보존제 유무와 점도, 성분 등을 고

려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점도가 높은 인공

눈물은 눈물막 유지시간을 길게 해 안구 건

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나, 시야가 흐릿해

지는 단점이 있다.

안구건조증을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

면 각막에 이물이 생성된다. 최악의 경우 각

막혼탁으로 영구적인 시력 저하도 초래할 수

있다. 각막혼탁은 눈의 앞부분을 덮고 있는

투명한 각막이 불투명해지는 것을 말한다.

변태섭 기자

1~3학년 (Grade 1~3)

4~5학년 (Grade 4~5)

유튜브‘순풍

호응

“1000만 원짜리 옷보다 먹는 게 중요” “삶의 지혜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웃음도, 눈

물도, 인생의 지혜도 담은 유일무이한 유튜

브 채널.”

데뷔 60년 차 배우 선우용여(80)가 국내

최고령 유튜버가 됐다. 지난달 24일 유튜브

‘순풍 선우용여’개설 이후 보름 여 만에 구

독자가 14만4,000명(12일 기준)을 넘었다.

굴곡진 인생에도 건강한 노년 생활을 즐기

는 그의 모습이 세대 불문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남편과 사별하고 두 자녀를 모두 독립시킨 그는 영상에서“누구를 위해 살아야 해요”라 고 반문하며 홀로 일상을 즐긴다. 자신의 고

급 외제차 벤츠를 직접 운전해 서울의 한 5

성급 호텔에 조식 뷔페를 먹으러 간다. 뷔페 에서 다양한 채소와 잡곡 등을 맛있게 먹는 다. 그는“혼자 먹으려고 여러 가지를 사면 한

끼 먹고 많이 버리게 된다”며“그러느니 돈 을 조금 더 보태면 호텔 조식 값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내 몸 위한 돈을 아끼 면 뭐 하나. 돈뭉치 이고 지고 가냐”며“옷은 1,000만 원짜리 입으면서 먹는 건 거지같이 먹으면 안 된다”고 설파했다. 해당 영상은 12 일 기준 조회수가 290만 회를 넘었다. 1965년 TBC 1기 무용수로 뽑혀 연예 활

동을 시작한 그는 가족에 헌신했던 인생도

털어놓는다. 부모의 반대에도 열 살 연상이

었던 남편과 사랑에 빠져 혼전임신으로 결혼

하고, 남편의 빚을 갚기 위해 불철주야 일했

던 사연을 공개했다. 두 자녀를 위해 미국에

서 봉제공장, 식당 등을 운영하기도 했다. 부

동산 투자로 성공한 사연과 건강 관리 비결

등도 눈길을 끈다.

선우용여는 건강하게 먹고 유쾌하게 사는

게 행복한 노년이라고 말한다. 또래에게“집

에 있지 말라고 하고 싶다”며“앉아 있지 말 고 어디든 가라”고 조언한다. 젊은층을 향 해“힘들다고 한탄만 하면 좋은 일이 오다 가도 떠난다”며“힘든 것을 이겨내라”고 격

려한다. 댓글에는“우리나라에 이렇게 행복

한 할머니가 있다는 게 힘이 된다”“늙어서

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다”“멋있는 할머니 가 되고 싶다”등 호응이 쏟아졌다.“이제부 터 이분처럼 살기로 작정했다. 나의 인생 롤

모델”이라는 댓글엔 선우용여가 직접‘좋아

요’를 눌렀다.

건강하게 삶을 즐기는 시니어 유튜브 채널

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패션 디자이너 출신

인 장명숙(73)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경험을 바탕으로 우아하게 나이 드는 법을 설파한다.‘나이 들수록 더 좋은 여행법’,‘ 소중한 가족에게 상처주지 않는 대화법’,‘ 고급스러운 사람과 장소의 특징’등이다. 115만 구독자를 보유한 시니어 유튜버 박 막례(78)씨는 손녀에게 따뜻한 한 끼를 해주 며 구수한 입담을 발휘한다. 65세 임순자씨 가 남편과 아들 부부와 살며 겪는 해프닝을 담은 유튜브‘순자엄마’는 구독자 수가 125 만 명을 넘었다. 대학생 권찬영(22)씨는“시 니어 유튜브를 보며 삶의 지혜나 여유

밀라논나’는 12일 기준 구독자가 98만 명을 넘었다. 40여 년을 패션업에 종사한 장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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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가능성이 많은 집.

온타리오 주 주택 장관은 새로운 법안을

통해 주택 건설을 가속화하고 개발자들의 비

용을 낮추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법안은 온

타리오의 주택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도로 및 교통 프로젝트도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포드 정부가 150만 채의 주택

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군

분투하는 가운데 나온 발표다.

주택 및 지방정부 장관 로브 플랙(Rob Flack)은 12일 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

로운 법안을 통해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승인 속도를 높이며, 건설 및 구매 비용을 줄

주택 개발 비용 절감과 행정 절차 간소화 목표

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온타리오에서 주택

을 짓고 사는 것이 더 저렴해질 것이라고 덧

붙였다. 이번 법안 발표는 재무 장관 피터 베 틀렌팔비(Peter Bethlenfalvy), 인프라 장관

킹가 서르마(Kinga Surma), 교통 장관 프랍

밋 사르카리아(Prabmeet Sarkaria), 미시사

가 시장 캐롤린 패리시(Carolyn Parrish), 본

폐교, 빈터 활용한 수직형 복합단지 모델 제시 도심

토론토시가 새로운 주택 공급과 학교 부

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내 놓았다. 시는 토론토 교육청(TDSB, Toronto District School Board)과 협력해 학교 부지

에 주택과 커뮤니티 시설을 통합한 개발 계획

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1만 채 이상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2,000채 이상

은 시세 이하 임대주택으로 제공된다.

해당 부지는 교육청이 보유한 여덟 곳으

로, 스카보로(Scarborough) 세 곳, 노스욕 (North York) 두 곳, 이토비코(Etobicoke) 한 곳, 에글린튼(Eglinton) 남쪽 더프린(Dufferin) 스트리트 인근 한 곳, 디스틸러리 디스트 릭트(Distillery District) 한 곳 등 도심 전역

시장 스티븐 델 듀카(Steven Del Duca)와 함 께 이루어졌다.

지난주, 플랙 장관은 법안에 대해 언급했으 며, 이에 대해 야당 지도자들은 회의적인 반 응을 보였다. 신민주당(NDP, New Democrats Party) 지도자 마리트 스타일스(Marit Stiles)는 법안이 서르마 장관에게 논란이 되

는 MZO((Minister's Zoning Order, 장관의

구역 지정 명령) 권한을 확대할 수 있다는 보 도를 우려한다고 말했다. 자유당 지도자 보니 크롬비(Bonnie Crombie)는 광범위한 구역 지정 명령의 확대가 주택 건설을 빠르게 진행

한다고 보장하지 않는다며 정부의 과도한 개 입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법안 작업은 이전 주택 장관인 폴 칼 란드라(Paul Calandra)와 함께 진행되었으 며, 개발자들과 지방정부와의 협의가 포함되 었다. 2022년, 더그 포드(Doug Ford) 주 총 리는 2031년까지 150만 채의 주택을 건설하 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온타리오는 매년 10만 채의 주택을 지어야 한다. 그러나 정부 의 최근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2026 년, 2027년에는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 이라고 밝혔다. 유희라 기자

재건축, 교육과 주거동시해결

에 분포돼 있다. 일부 부지는 기존에 학교가

운영되던 곳이거나 현재 비어 있는 대지로,

인구 증가로 인해 학급 수요가 높은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번 사업은 시와 교육청이 각각 따로 개발

을 추진하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공공 부

지의 공공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동으로

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 특징

이다. 토론토 교육청 부동산 자회사인 토론토

랜즈 코퍼레이션(Toronto Lands Corpora-

tion) 대표 라이언 글렌(Ryan Glenn)은 이번

협력이 기존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학교와 주택이 별도로 건설됐지

만, 이번에는 학교를 우선으로 계획하고 이후

에 주거시설과 기타 도시 인프라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그는 주택이 학교와 같은 건물에 통

합되는 형태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거 공

간과 학교는 각기 다른 출입구, 엘리베이터, 야외 공간, 공용 공간을 갖춰 분리되며, 동시

에 같은 부지의 개발 가능성을 최대화하게 된 다.

글렌은 일부는 학교 위에 사는 것을 꺼릴 수 있지만, 자녀가 다닐 수 있는 학교와 시에 서 운영하는 수영장, 커뮤니티 센터, 도서관

등이 함께 있는 점이 오히려 매력적일 수 있

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도는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

다. 2000년대 초반, 토론토 교육청은 트라이

델(Tridel)과 협력해 노스 토론토 콜리지에

이트 인스티튜트(North Toronto Collegiate Institute)를 재건한 바 있다. 당시에는 부지의

일부를 주택 개발에 활용하고, 나머지 공간

에 학교를 새로 지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교육청의 우선순위를 중

심에 두고, 그 위에 도시개발 요소를 더하는 방식이다. 글렌은 향후 더 많은 부지에서도 이 러한 개발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온타리오 주정부도 유사한 개발 모델을 장 려하고 있다. 2022년에는 레이크쇼어 블러 바드 이스트(55 Lakeshore Blvd. E.)에 3층 규모의 수거 와프 포디엄 스쿨(Sugar Wharf Podium School) 건설을 위해 4,400만 달러 를 지원했으며, 해당 프로젝트는 2029년 완 공 예정이다. 주정부는 학교를 더 빠르게 건 설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식으로 수직형(vertical) 또는 포디엄(podium) 학교 모델 도입 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개발 계획은 시의회 계획·주택위원 회에서 통과됐으며, 이달 말 전체 시의회에서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박해련 기자

그는 많은 학교가 재건축이 필요한 상태이며, 이는 주택이나 기타 시설을 함께 짓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시는 이번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약 2억 달러 규모의 세금 감면을 제공할 계획이 다. 이를 통해 시세 이하 임대주택 공급을 유 도하고,

과잉·수요 감소로

아파트와 콘도 임대료는 1년 넘게 하락세

를 이어가고 있으며, 시장이 침체되면서 집주

인들이 한 달 무료 임대와 같은 혜택을 내세

워 세입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마티스 유 리브렌트(Liv Rent) 마케팅 매니

저는 "현재 임대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긴박감이 사라졌다는 것"이라며 "이제

는 매물로 나온 지 몇 시간 만에 경쟁적으로

계약을 서두르는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

고 말했다. 리브렌트의 4월 시장 보고서에 따

르면, 토론토 다운타운의 원베드룸 평균 임대

료는 2,224달러로, 2023년 10월 2,600달러

를 기록한 이후 약 400달러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콘도 시장의 공급 과잉, 유학

허가 제한으로 인한 국제 학생 수요 감소, 불

확실한 고용 시장 등을 원인으로 꼽는다.

유 매니저는 또 "비용 절감을 위해 가족과

다시 함께 살거나 룸메이트를 구하는 사람들

도 많아졌고, 다운타운을 떠나 더 저렴한 지

역으로 이동하는 경향도 뚜렷하다"고 설명했

다. 광역토론토(GTA) 내에서는 임대료가 하

락했지만, 나이아가라폴스처럼 GTA 외곽 지

역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업계는 토론토의 세입자에게 유리

한 상황이 봄까지 이어질 수 있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데스몬드 브라운 리맥스 홀마크 부동산(

RE/MAX Hallmark Realty Ltd.) 중개인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임대 경쟁도 치열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시기에는 같은 가격에

좀 더 넓은 집으로 옮기는 세입자들이 많다

고 말했다.

브라운 중개인은 시장이 한산하더라도 세

입자들은 여전히 임대 신청서, 추천서, 재직

증명서, 신용 점수 등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

이 좋다고 조언했다. 유희라 기자

closet, 편안한 구조, 넓은 남향 발코니 금년 12월 입주예정. 주차 라커 포함 주택에서 다운싸이징 하시는 은퇴자 분들에게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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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구매와 관련하여 다양한 모기지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개개인의 상황에서

어떤 모기지를 선택해야 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부동산 구입 및 투자와 금융 계획에 중

요한 결정을 내릴 때 도움이 되셨으면 한다.

모기지의 종류 중에 두번째 시간으로“변동

금리 모기지”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하겠다.

변동 금리 모기지

(VRM–Variable-Rate Mortgage):

1. 변동 금리 모기지 정의

변동 금리 모기지(Variable Rate Mortgage)는 모기지 대출 기간 동안 이자율이 주

기적으로 변동할 수 있는 모기지로, 대출자

의 월간 지불액은 동일한 상태로 유지된다.

결과적으로, 이자율에 따라 월 모기지 상환

금에 원금이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 있다. 이

자율이 오르면 원금에 대한 금액이 감소하

고, 이자율이 내려가면 원금에 대한 금액이

증가한다. 가끔 변동(VRM) 금리 모기지는

ARM 금리 모기지와 혼동될 수 있지만, 이

둘은 다릅니다. 조정 가능 금리 모기지에서

는 이자율이 오르면 대출자의 월간 지불액 도 증가한다.

그러나 변동 금리 모기지에서는 월간 지

불액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예를 들어, MR

Kim 씨가 $200,000의 대출을 받았고 이자

율이 5%이며, 30년 상환 기간을 가지고 월

간 지불액이 $1,067인 경우, 약 1년 후에는 대

략 $813.00이 이자로 지불되고 $254가 원금

상환에 적용된다. 그런데 1년 후에 시장 변

화로 인해 이자율이 6%로 증가한다면, 조정

가능 금리 모기지의 경우 Mr. Kim 씨의 월

간 지불액이 $1,189로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변동 금리 모기지의 경우 월간 지불액은 동

일한 상태로 유지되지만 원금에 대한 금액은

대략 $234로 감소할 것이다.

2. 변동 금리 모기지의 장점

•초기 이자율이 일반적으로 고정 금리 모 기지보다 낮다:

변동 금리 모기지는 대출의 초기에 더 낮

은 이자율로 시작할 수 있다. 이는 대출자에

게 더 낮은 월간 지불액을 제공하며, 특히 처

음 모기지를 획득하는 고객에게 혜택이 될

수 있다. 이 낮은 초기 이자율은 집을 구매하

거나 대출을 시작하는 데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월간 예산 예측 용이성: 변동 금리 모기지에서 월간 지불액은 일정

하다. 이로써 대출자는 월간 지출을 예측하

기가 더 쉽다. 고정 금리 모기지와 같이 이자

율의 변동에 따라 월간 지불액이 증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예측 가능성은 가계예산

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3. 변동 금리 모기지의 단점 •이자율 상승에 따른 원금 지불 감소:

변동 금리 모기지에서 이자율이 상승하면

월간 지불액 중 대출 원금 상환 부분이 감소 한다. 이는 모기지 상환 기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대출자는 더 많은 이자

를 지불하고 원금 상환은 늦어지게 된다.

• 부정적 상환 상태 가능성: 이자율이 아

주 높게 상승하면 변동 금리 모기지의 월간

지불액이 월간 발생 이자를 충당하기에 충

분하지 않을 수 있다. 월간 이자가 월간 지불

액을 월등히 뛰어넘는 상황이 발생하여 대출

잔액이 증가하게 되며, 대출자가 원금 상환

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부정적 상환 상 태에 빠질 수 있다. 이는 대출자에게 추가적 인 금전적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 • 다른 모기지 옵션으로의

대출기관은 변동 금리 모기지를 고정 금리 모기지로 전환하는 옵션을 제공할 수 있지만, 이에는 추가 비용과 수수료가 발생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전환이 고려될 때 추가 금전적 부담이 생길 수 있다. 요약하면, 변동 금리 모기지는 초기 이자 율의 낮은 점과 월간 지불액의 예측 가능성 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지만, 이자율 상승 시 원금 지불이 감소하고 부정적 상환 상태에 빠질 위험이 있다. 대출자는 자신의 금융 상 황과 목표를 고려하여 이러한 장단점을 신중 히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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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세자들이 1년 중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바로 세금 환급이 도착하는 날이다. 세금 보고를

서둘러 마친 납세자들은 이미 기다렸던 환급을 받았고, 나머지 세금 환급도 납세자의

통장으로 속속 도착하고 있다. 세금 환급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환급을 기분전환을 위한 가족 여행이나 외식, 쇼핑 등에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주택 소유주라면 주택에 재투자에 주택 가치를 높이는데 사용하는 것도 세금 환급의

현명한 활용법이다. 주택 소유자들이 세금 환급을 활용해 주택의 가치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그동안 미뤄 온 수리

리모델링이나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기 전

에 시급한 수리 또는 그간 미뤄온 유지보수

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사소한 누수

하나만 방치되더라도 엄청난 비용이 드는 큰

피해로 이어지기 쉽다. 지금 필요한 수리를

미리 해두면 나중에 훨씬 더 크고 비싼 문제

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수익률 높은 리모델링

당장 수리가 필요 없고 주택 상태가 양호

한 편이라면, 주택 가치를 높여주는 리모델

링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방 및

욕실 리모델링이나 외관 개선, 조경 공사처럼

주택의 첫인상을 개선하는 리모델링 항목은

투자 대비 가치 상승 효과가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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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공사도 집값에 큰 영향을 미친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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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JHREALESTATET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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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 리모델링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관문 교 체, 실내 페인트를 중립적인 색상으로 칠하 기, 캐비닛·실내문 손잡이 등 하드웨어 교체 만으로도 집의 분위기를 산뜻하게 바꿀 수 있다.

에너지 효율 개선

연방 에너지국 산하‘에너지스타’(Energy Star)에 따르면, 에너지 효율 개선

만으로 평균 12%의 에너지 비 용 절감이 가능하다. 고효

율 가전제품으로 교

체, 단열재 보강, 스

마트 온도조절기 설치 등은 눈에 띄

진 않지만 실질적인 비

용 절감 효과가 큰 에 너지 효율 개선 항목이 다.

전용’비상금 계좌 전문가들에 따르면 주택을‘튼튼하게’관 리하려면 매년 주택 가격의 1~4%에 해당하 는 금액을 유지·보수에 써야 한다. 그런데 갑 작스러운 지붕 누수나 냉난방 고장 같은 문 제가 발생하면 이 금액을 넘는 비용이 발생 하기 쉽다. 이 같은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기존의 비 상금 계좌와는 별도로, 주택만을 위한‘비상 금’계좌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워터히터 고장, 지붕 누수, 지반 균열 등 예상 치 못한 상황에 대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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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가지활용법

유지보수 서비스

노동력 부족, 경기 불안, 원자재 가격 상

승 등으로 인해 주택 유지보수 비용이 오

를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냉난방 시설

이가 있지만, 이 같은 투자로 몇 달 만에 투

자금을 회수하는 사례도 많다.

미래 대비‘예비 자금’

점검 계약을 미리 체결하고, 지붕 점검이나

캐나다의 외식 물가 상승이 가팔라지자

캐나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진입로 보수 비용 등도 미리 결제해둘 것을

달하우지 대학(Dalhousie University) 아

비용 상승에 대비하는 방법으로 추천한다.

그리-푸드 애널리틱스 랩(Agri-Food Analytics Lab)과 캐들(Caddle)이 공동 진행한

각종 비용이 오르기 전에‘선투자’해두면

장기적으로 절약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70%가 넘는 소비자들

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현상은 캐나다 외식 문화와 방향에 변화를 예고한다. 최근 레스토랑 캐나다(Restaurants Canada)가 발표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음식점 이 매출 손해를 겪고 있다. 이는 외식 산업

지붕 교체, 창문 교체, 배관, 냉난방 시

스템 개선 등은 예고 없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들은 문제가 생기면 큰 비용으

로 이어지는 항목이다. 세금 환급을 이 같

전체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급변하는

이 현재 외식 문화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홈

또한 81%의 소비자가 외식 물가 상승

밀레니얼·Z세대 구매자들이 최신 기술

을 인지했으며, 설문에 참여한 소비자 중

을 갖춘‘스마트홈’에 높은 관심을 보인지

77.1%는 보다 저렴하게 외식을 할 수 있는

이미 오래다. 따라서 조명, 온도, 보안 시스

방법을 찾고 있고, 8%는 외식을 하지 않는

템 등을 스마트 설비로 교체하면 집을 팔

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적절한 기기만

설치해도 주택 가치는 물론 보안 수준을 동 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

임대 공간 추가

최근 다세대 거주 및 단기 임대 공간 수

요가 늘면서, 집 안의 일부 공간을 임대 수

익 창출용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 다. 예를 들어, 지하실을 단기 임대 가능한

스위트룸으로 전환하거나, 뒷마당에 작은

오피스를 지어 에어비앤비로 운영하는 방

식 등이 있다. 세금 환급액 액수에 따라 차

오피스 임대업체 위

워크(WeWork)가 막

대한 부채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

은 문제에 대비한‘예비 자금’으로 따로 모

아두면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소비자 선호도와 경제적 어려움에 대응하 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한편 외식 물가 상승뿐만 아니라 식료품

주택의 가치와 거주 만족도를 유지하기 위

해선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결함이 발

물가도 급격히 치솟고 있다고 일부 소비자 들은 토로했다. 송채원 인턴기자

저와 함께 안심 콘도 클로징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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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했을 때 대출 없이 수리나 보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예비 자금을 준비하는 것이 중

요하다.

부동산 투자 신탁

대부분의 납세자가 받는 세금 환급액으

로 추가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 다. 대신, 부동산투자신탁인‘리츠’(REITs)를 통한 간접 투자는 고려해볼 만하다.

리츠는 상업용 건물, 아파트, 기타 인프라

시설 등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배당 형 태로 나눠주는 간접 부동산 투자 방식이다.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비교적 낮은 리스크로 부동산 시장에 참여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준 최 객원 기자

예전의 활기 잃어 ▲ 토론토 주택 시장이 올해 말 가격이 더 오를 전망이다. 언스플래쉬

매매 활동이 평소보다 저조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매물은 작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으며, 활성 매물은 10년 이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D Canada Trust

주택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금 리 인하가 예정되어 있고, 많은 수요가 예상

First National

가운데 로열 르페이지는 올해 마지막

달 동안

Scotia Bank

Equitable Bank

Lendwise Mortgages

RFA

B2B Bank

Marathon Mortgage

catherine.mun@limetreefinancial.com

catherine.mun@limetreefinancial.com

이자율

KEB Hana Bank Canada

Shinhan Bank Canada

Reverse Mortgage

Rates and products are subject to change without notice and based

중국 정부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4,162㎡ 규

모의 토지를 매입한 사실

이 뒤늦게 알려졌다. 2018년 12월 약 300억

원에 거래된 이 땅의 등기부등본엔 소유주 가‘중화인민공화국’으로 명시됐다. 주한중

국대사관은 부동산 매수 이유에 대해‘공무

용지’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한국 부동산을 산 게 법적으로 문

제 될 건 없다. 중국 정부가 외교상 필요해 공

적인 목적으로 구매했다면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상호주의 관점에서 보면 논란의 여지

도 없잖다. 중국인이 한국 부동산을 매입하

는 건 쉬운 반면 한국인이 중국 부동산을 거

래하는 건 까다로운 게 사실이다.

중국에선 최소 1년 이상 합법적으로 체

류한 외국인만 주거용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다. 이마저도 사회주의 국가의 특성상 영

구적인 소유권이 아니라 장기 임차 사용권

만 인정된다. 반면 우린 거의 무방비 상태 다. 결국 한국 부동산을 사들이는 중국인은 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부동산 매수 외국인 1만7,478명 가운데 중국인 비중은 65%를 차지했다. 2023년말 기준 중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은 5만 채도 넘었다.

시장에선 내국인에 대한 역차별을 호소하 는 목소리도 나온다. 내국인은 아파트를

구글의 국내 고정밀 지도 해외 반출 요청

에 대해 정부가 통보 기한을 한 차례 미뤄 새

정부 출범 후인 8월 중 결론을 낼 전망이다. 1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구

글에 지도 반출을 허용할지 여부를 8월 11일

까지 결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당초

구글 측에 결정 사안을 통보해야 하는 시점

은 15일이었으나, 국가 안보 등 중요 사안들

이 얽힌 문제인 만큼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

다는 의견이 적잖아 관계 부처가 기한 연장

에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 정보 해외 반출 여부를 심의·결정하

는 주체는‘측량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다.

국토부를 포함해 국방부, 외교부, 통일부, 국

정원,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과학기술

정보통신부가 참여한다. 협의체는 지도 반출

신청일부터 60일 이내에 결과를 통보해야

하며, 기한을 60일 연장할 수 있다. 휴일과 공

휴일은 심사 기간에서 제외되는데, 6·3 대선

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기한이 8월 11

일까지로 늘었다.

구글은 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한 이후인 올해 2월 18일 국토지리정보원에

5,000 대 1 축적의 국내 고정밀 지도를 해외 에 있는 구글 데이터센터로 이전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신청했다. 2011년과 2016년에 이

어 세 번째다. 정부는 당시 군사기지 등 보안

시설 정보가 담긴 지도 데이터를 해외 서버 에 두면 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고 불허했다.

5,000 대 1 축적 지도는 50m 거리를 지도

상 1㎝ 수준으로 표현한 고정밀 지도로, 구

글은 현재 2만5,000 대 1 축적의 공개 지도

데이터에 항공·위성사진을 결합한 한국 지

도를 제공 중이다. 고정밀 지도가 아닌 탓에

네이버·카카오 지도 서비스와 비교해 질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 데다, 구글로선 쇼핑 관 광 등에 데이터를 활용하기 어려운 상태다.

정부는 지도 반출 결정에서 안보가 최우

선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에

선 구글이 고정밀 지도를 관련 산업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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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진을

6월로 예정된 압구정 2구

역 시공사 선정 입찰을 놓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수

주전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

고 있다.

사업비만도 2조 원을 웃

돌 것으로 예상되는 2구역

을 선점해 나머지 5개 구역

수주에서 우위를 차지하겠

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물

산은 압구정 2구역을 겨냥

해 고급 라운지를 열고 조합

원들에 대한 홍보전을 시작

했다. 현대건설도 앞서 압구

정동 재건축만을 위한 영업

팀을 신설하고 '압구정 현대

와 압구정 현대 아파트 명칭

에 대한 상표도 출원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

산은 압구정 아파트 일대에

프라이빗 라운지‘압구정 S

라운지(S.Lounge)’를 개관

했다. 압구정 S라운지는 압

구정아파트지구 재건축 공

2구역 선점해야 다른 5곳 유리 ▲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압구정 S라운지’.

사 수주를 겨냥한 브랜드 홍

보관으로, 입찰 전 조합원들

과 소통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이곳 에서는 향후 주택 단지의 모형도와 설계 개

요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방문

객들은 세계 최고 높이의 아랍에미레이트

(UAE) 부르즈 할리파(828m)와 말레이시아

메르데카 118 빌딩(679m) 등 초고층 빌딩 시

공 기술과 넥스트홈, 층간소음 저감 등 기술

력을 관람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향후 정비

사업에도 이 같은 혁신 기술을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김명석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

은“브랜드와 사업 지역에 걸맞는 독보적 가

치와 품격을 구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연간 정비사업 수주 목 표로 5조 원을 설정했지만 이미 5조 213억

원의 수주를 확정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삼

단독주택 SALE Yonge/Weldrick (리치몬드힐)

• 방 4+2

• 화장실 4개 $1,890,000

삼성물산 제공

성물산이 압구정 재건축 수주에 공을 들이

는 것은 한강변 아파트의 상징성 때문으로

해석된다.

현대건설도 압구정 재건축 수주를 위해 압

구정재건축영업팀을 신설하는 등 강공 정책

을 추진 중이다. 도시정비사업 경험이 풍부 한 전문가들로 영업팀을 구성한 뒤 조합원들

과의 소통을 통해 수주전에 나선 것이다. 또

앞서 지난 2월에‘압구정 현대’,‘압구정 현

대 아파트’명칭을 상표로 출원하며 압구정

재건축 사업 수주에 대한 의지를 알렸다. 현

대건설은 여기에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에 위

치한 기술연구원에 미래형 건강주택인‘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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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실증시설을 구축해 헬스케이 기술이 접

목된 주거모델 개발에 한창이다.신미진 기자 치열해진압구정수주전 홍보관 개관 vs 상표권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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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속에 큰 물음표가

딱 4명만…

불과

했다. 만두가 이토록 다채로운 풍미를 품었던 요리였나. 만두소에서는 켜켜이 쌓인 맛의 디 테일이 느껴졌다. 만두를 쉽게 본 어리석음을 반성하면서 동시에

패션사업가가 말하는‘만두의 멋’

교자바 나비를 운영하는 문경식

(39) 셰프의 이력은 그의 팔에

새겨진 타투만큼이나 독특하

다. 10대 후반부터 30세까지

그는 패션업계에 몸담았다.

의류 제작과 유통을 넘나들

며 꽤 잘나가던 시절도 있었

다.“그땐 통장에 꽂히면 다

제 돈인 줄 알았죠. 허세도 좀

부리고 돈도 막 쓰고 그러다 세

금과 결제일에 쫓기게 됐죠.”그렇

게 쌓인 빚과 함께 사업은 무너졌다.

사업이 망한 후 2년간 집에서 거의 나오

지 않았다. 냉장고도 텅 비고 돈도 없던 어느

날, 살려면 뭐라도 먹어야겠다는 마음에 밀

가루를 물에 개어 프라이팬에 부쳤다. 밀가

루 부침개는 매번 맛이 달랐다.“똑같이 했

다고 생각했는데 매번 결과물이 달랐어요.

그게 재미있었죠.”그렇게 시작된 작은 궁금

증이 그를 요리의 세계로 이끌었다. 처음엔

적어도 굶지는 않겠구나 싶어 선택한 요리였

지만 이내 삶을 지탱하는 열정이 됐다.

문 셰프는 교자바를 열기 전인 2020년 와

인바를 운영했다. 내추럴 와인이 붐이었다.

가를

찾고 싶었

다. 새로운 아

이템을 직원들 과 고민하다 팀원

중 한 명이‘교자바’를 제안했다.“만두는 유행을 타

는 음식이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쉽게 없어질 음식도 아니고요. 하면 할

수록 잘하게 되는 음식일 거라고 봤죠.”만두

가 젊은 세대들이 선뜻 하지 않으려는 음식

이라는 점도 끌렸다“시간이 지날수록 사람

들은 더 옛맛을 그리워할 텐데 그걸 누가 할

거냐는 거죠. 멋지고 트렌디한 것도 좋지만

오히려 젊은 사람들이 전통적인 걸 해야 한

다고 봐요.”

하루에 2팀만 받는 이유는

그가 생각하는 멋은 시간이 켜켜이 쌓인 결과물이다. 그에겐 소위 힙한 음식보다 소

박한 만두가 진정 멋있는 음식이다. 묵묵하게

오랜 시간 빚는 만두, 만두를 빚는 장인들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멋스러운 인테리어, 감각

적인 요리가 어우러져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손님들과 혼연일체 돼 즐거웠던 시절

이었다. 10평도 안 되는 작은 공간에 8명의

직원이 있을 정도로 와인바는 성공했다.

성공했지만 요식업 특성상 유행은 빨리 지

나가는 법.“계속 트렌디함을 보여줘야 하는

데 언젠가 감이 떨어지는 시간이 올 거라 생 각했어요.”문 셰프는 시간이 축적되는 무언

무심한 동작, 다양한 재료들의 조화로운 맛.

이 세 가지가 그가 말하는 만두의 멋이다.“멋

있어지려고 노력한 시간이 쌓이고 쌓여서, 굳

이 멋있어지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멋이

묻어날 때 비로소 멋있는 게 아닐까요.”

문 셰프는 수많은 만둣집을 다니며 가장

기억에 남는 곳도“유난히 맛있었던 집이 아

니라, 만두를 먹으면서 따뜻함을 느꼈던 곳”

이라고 했다. 부암동의 작은 만둣집에서 TV 를 보다 손님이 오면 자리에서 일어나 툭툭

만두를 빚는 사장님의 모습에서 자신이 추 구하는 음식의 방향성을 찾았다. 2022년 8월 교자바를 열었다. 처음엔 10

‘교자바나비’의게살로속을채운만두.

다. 만

두 코스 요리 특

성상 많은 손님을 동시에 응대하

어려웠고 음식의 완성도도 떨어졌다.“돈

이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손님

을 줄이더라도 제대로 해야겠다고 마음먹었

죠.”현재는 하루에 2팀, 최대 4명만 받는다.

이렇게 장사하면 남는 게 있을까 싶지만 고

객에게도, 스스로에게도 좋은 일이라 설명한

다.“혼자 하면서 이 정도가 적당한 것 같아

요. 수익이 나지 않아도 똑바로 하는 게 먼저

죠. 똑바로 안 하는 상태에서 수익이 나면 그

게 어차피 얕은 수이고, 다 들통이 나는 거니 까요.”

형태, 색, 식감… 만두의 변주

메뉴 개발법도 남다르다. 요리책도 기존 레

시피도 거의 참고하지 않는다. 색감이나 질

감, 감정 등에서 출발해 맛의 조합을 떠올린

다.“아내에게 물어봐요. 빨간색 하면 생각나

는 음식이 뭐 있어? 초록색은? 그렇게 물어

보고 생각나는 걸 받아 적어요. 그걸 머릿속

▲ 서울 중구 신당동 ‘교자바 나비‘ 의 소고 기 만두.

● 재료 (4~6인분 기준) 홍두깨살(300g), 미나리(1/2단), 백후추 (2.5g), 파기름(12g)*, 맛간장(12g)*, 홍유 (12g)*, 만두피(8~12개)

● 만드는 법 ① 홍두깨살과 미나리를 다져서 위 재료를

넣고 잘 섞어준다.

② 한두 시간 냉장보관 후에 만두피와 함께 빚는다.

에서 섞 어 보는 거 죠.”다른 사람 들이 하지 않는 맛 의 조합을 찾거나 조리

방식을 달리해 자신만의 독

창성을 추구하려 애쓴다. 만두로

얼마나 변주를 보여줄 수 있을까 싶지

만 그가 내는 만두 요리들은 형태와 색, 풍미

와 식감, 그리고 재료와 국적을 달리하면서

익숙하지만 낯선 경험을 선사한다. 중간 중

간 만두의 형태가 아닌, 일종의 쉬어가는 요

리들은 입맛을 돋우면서도 다음 만두 요리

를 기대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작지만 분

명한 디테일을 맛으로 느끼고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있다.

문 셰프가 성취감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

일까. 오붓하게 마주한 손님들이 요리를 칭

찬할 때일까. 그는 고개를 저었다.“칭찬 받는

게 성취감은 아니라고 봐요. 손님이 문득‘그

식당 참 좋았어’라고 느끼고 재방문할 때 성

취감을 느낍니다. 내가 잘 하고 있구나 하고

말이죠.”그는 비판도 소중히 여긴다.“가장

좋은 피드백은 비판이에요. 정말 싫으면 그

런 말도 안 하잖아요.”

그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요리사라기보

다는 구도자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배

고프던 시절 밀가루를 물에 개어 먹다 요리

에 눈을 뜬 그가 화려한 시절을 거쳐 이제 손

으로 정성껏 만두를 빚는다. 만두를 빚는 그

의 손놀림을 보고 있노라니 해탈한 스님의

▲ 문경식 셰프가 주방에서 요리하고 있다.

▲ 문경식 셰프가 ‘교자바 나비‘ 주방에서 만두를 빚고 있다.

면모가 떠올랐다. 잘하고 싶고, 오래하고 싶 은 일을 찾은 그가 빚은 멋스러운 만두를 오 래도록 맛보고 싶어졌다.

글·사진=장준우 셰프·칼럼니스트

③ 만두를 끓는 물에 넣고 물이 끓어오르면 찬물을 두세 번 부어가며 천천히 익힌다. ④ 접시에 담아 간장 드레싱* 두 스푼, 참깨 소스* 한 스푼, 참기름 약간, 홍유 오일만 조금 둘러준 후에 소고기 고명* 올려 완 성한다.

*파기름ㅣ재료: 다진대파(100g), 다진생강 (15g), 다진마늘(15g), 식용유(100ml)

만드는 법:화식용유를 150~160도로 끓여 살짝 식힌 후에 재료에 부어 식힌다.

*맛간장ㅣ재료: 진간장(70ml), 참기름(35ml), 설탕(35g), 다진마늘(35g), 다진생강(35g)

*홍유ㅣ재료: 고춧가루(80g), 고추씨(25g), 다진마늘(30g), 다진생강(30g), 대파(30g), 식용유(300ml)

만드는 법: ① 식용유를 150~160도 정도의 온도로 끓

여 살짝 식힌 후에 재료에 부어준다. ② 식 은 후 이 재료(치킨 파우더 20g, 설 탕 50g, 소금 20g, 굴소스 25g, 흑식초 100g)를 넣고 섞어 준다.

*간장 드레싱ㅣ재료: 진간장(50ml), 생추 간 장(50ml), 환만식초(25ml)+라오천추(75ml), 미림(50ml), 물(50ml)

*참깨소스ㅣ재료: 참깨 페이스트(100g), 참 깨(250g), 니키리 사케(225g), 니키리 미림 (55g), 우쓰쿠시 간장(25g)

만드는 법: 재료를 모두 넣어 곱게 갈아준다.

*소고기고명ㅣ재료: 홍두깨살(100g), 생추 간장(15g), 노추간장(10g), 굴소스(10g), 참 기름(10g), 백후추(5g), 미림 (20g), 설탕(5g)

만드는 법:

① 홍두깨살을 쉽게 찢어질 정도로 오래 삶 아 한김 식힌 후에 잘게 찢어준다. ② 나머지 양념 재료를 잘 섞은 후 찢어둔 고기가 잘 젖을 수 있게 부어서 버무린다. ③ 마른 팬에서 약한 불로 말리듯이 천천히 수분을 날려 포슬포슬한 상태로 만든다.

자치구, 서울시에 완화 건의

산ㆍ녹지 많아 획일 기준 불합리

기존 시설 의무면적에 포함 시켜

정비사업 수익성 확보 움직임

산과 녹지가 풍부한 서울 동북권에서 공

원·녹지 의무 확보 완화로 재건축 사업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재건축 추

진 때 기존주변 시설을 정비사업 의무 확보

면적에 포함해 사업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공사비 급등으로 재건축 사업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공원·녹지 의무 확

보 완화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도봉구는 지난해 서

울시에 관내 재건축 사업 추진 때 공원·녹지

의무 확보 완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재

건축 사업 추진 단지 내 또는 연접한 기존 공

원·녹지를 정비하는 조건으로 공원·녹지 의

무 확보 면적을 줄여 달라는 건의다.

현행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공

원녹지법)은 일정 규모 이상 개발계획 때 도

시공원 또는 녹지 확보계획을 개발계획에 포

함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원녹지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1000가구 이상의 주택

건설사업계획에서 1가구당 3㎡ 이상 또는

개발 부지면적의 5% 이상 중 큰 면적만큼 공

원·녹지를 확보해야 한다. 5만㎡ 이상 정비

계획 정비계획 수립 때 1가구당 2㎡ 이상 또

는 개발 부지면적의 5% 이상 중 큰 면적만큼 확보해야 한다.

도봉구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 중 단지 안 또는 연접 지역에 공원·녹지를 보유한 곳은 7곳에 이른다. 방학신동아1단지(3169가구)

는 발바닥공원, 창동주공3단지(2856가구)

는 은행나무어린이공원·반석어린이공원과 인접해있다. △창동주공17단지(대창어린이 공원) △창동주공19단지(유만어린이공원· 월천공원) △창동주공4단지(창골어린이공 원) △창동주공18단지(모랫어린이공원) △ 창동주공1단지(창원어린이공원)도 마찬가지 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기존 공동주택 단

“공원·녹지의무 비율 낮춰달라”

지 내 또는 인근에 공원·녹지가 조성돼 있음

에도 추가로 공원·녹지를 기부채납하는 것

은 사업성을 더 낮추는 요인이 된다”며“기

존 공원·녹지를 의무확보 면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80년대 택지개발로 상계·중계·하계동

에 대단지가 들어선 노원구 역시 같은 요구

를 하고 있다. 서준오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

당)은 지난달 시의회 임시회 주택공간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시에 공원·녹지 의무 확보 기

준의 유연화를 주장했다. 노원구에는 △상계

보람(온수근린공원) △상계주공10단지(민들

레어린이공원·반디어린이공원·상록수어린 이공원) △상계주공6단지(염지어린이공원·

소망어린이공원) 등 공원·녹지 연접 단지가

15곳에 이른다.

각 자치구는 서울 안에서도 공원과 녹지 분포가 다른데도 획일적인 의무 공원·녹지

확보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

는 입장이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자치구별 1인당 공원 면적은 강북구가

49.73㎡로 종로구(76㎡)에 이어 2위다. 도봉 구(32.80㎡)는 4위, 노원구(29.31㎡)는 6위

로 모두 상위권이다. 동북권에는 북한산·도

봉산·수락산·불암산 등 명산들이 곳곳에

있고, 초대형 공원인 북서울 꿈의숲도 있다. 자치구들은 공원·녹지 의무 확보 비율이

완화되면 공공기여 부담이 줄고, 지역사회에 서 필요한 공공기여 시설을 짓거나 분양 물

량을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도시 및 주거

환경정비법 시행령에 따르면 정비구역 면적

이 10만㎡ 미만이면 공원·녹지 의무 기준을

완화해 적용할 수 있다. 정비사업 의무 확보

비율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정하기

때문에 시 판단에 따라 기준을 완화할 수 있

다는 주장이다.

서울시도 공원·녹지 확보 부담을 줄여 정

비사업 수익성을 높이는 시도를 하고 있다.

재개발 사업에서는 강북구 미아동 130번지

일대에 처음 도입하는 입체공원 제도를 꼽을

수 있다. 시는 대규모 개발 때 의무적으로 공

공기여를 해야 하는 공원 종류에 입체공원

을 추가할 수 있게 규제를 풀기로 했다. 건축

물이나 인공지반 상부에 조성하는 입체공원

도 평면공원처럼 인정하겠다는 의미다.

공원·녹지 의무확보 기준이 완화될 경우

노후도에 비해 사업 속도가 느렸던‘노도강 (노원·도봉·강북구)' 재건축에 탄력이 붙게 될 전망이다. 대치미도·반포미도1차·신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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