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2025년 3월 15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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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주택 구입 때 중개인 자문 받아야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개발업체 파산·사기·도주 급증 타리온(Tarion)“피해자 보상할 돈 없다”

타리온(Tarion) 금고가 비었다. 새 주택구입

자들의 보증금 환불 요구가 너무 많았기 때문

이다.

작년에 건축 개발업자들이 주택 구입자들의 구입보증금(deposit)을 받은 후 파산, 도주, 사

기가 증가, 타리온은 1천여 명의 피해자들에게

보증금 환불을 위해 가졌던 자금을 거의 다 써

버렸다.

이것은 타리온 역사상 가장 많은 보상금 지 불이었다.

타리온은 온타리오주에서 새로 짓는 주택 -

아파트, 콘도, 독립 또는 연립주택 등 - 의 건축

을 감독하고 판매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기관 이다. 구입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타리온은

건축업자들이 건축에 착수할 때 허가를 받기

위해 지불한 돈으로 환불자금을 조성한다.

타리온이 작년 1년간 지불한 총 보상액은 8 천만 달러에 달한다.

2023년 보상금은 1천여만 달러, 2022년

650만, 2021년 150만 달러 등,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보증금을 잃은 1천여 명 구입자 중 80%는

업자가 규제 절차를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 이것은 건축업자가 타리온에

등록하지 않고 주택을 지어서 불법판매했음을

의미한다. 이뿐 아니라 건축자금 부족으로 파

산했거나 보증금만 받고 도주한 것이다.

구입자는 어떤 이유로든지 구매 계약이 해

지되면 타리온에 그동안 건축업자에게 지불한

보증금의 환불을 요청할 수 있다.

건축업자는 새로 짓는 모든 주택에 대해‘틀

림없이 계약대로 짓는다’는 보증을 타리온에

제공해야 한다.

결국 이 문제는 타리온이 제대로 역할을 다

하지 못함을 드러낸다. 주정부 실패작이다.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한국 금속활자를 만져본다

오전 11시~오후 5시30분

한국이 인류 역사에서 인쇄기술 (printmaking) 선구자 중 하나라는

걸 아시죠? 역사적인 금속활자에 대

해 알아보고, 자기 스탬프를 디자인

해 보세요. 자녀들에게는 자긍심과

호기심을 주는 좋은 기회죠.

숨겨진 보물을 찾는다

오전 10시∼오후 5시30분

박물관에 깊게 숨겨진 비밀을 밝 혀내고, 국립공원 해설을 듣는다. 그

후 예술, 문화, 자연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수많은 체험 활동에 뛰어들고.

제왕나비에 대해 배울 수 있 다. 박물관 웹사이트 사진

도전적인 탐험가든, 야심 찬 예술가 든,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든, 모두

환영.

흥미로운 제왕나비(monarch butterfly) 이동 이 나비의 장대한 이동을 살펴보 고 시민 아마추어 과학자들의 도움

이 어떻게 그들의 놀라운 여정을 발

견하는데 영향을 주었는지 배운다. 이와 함께 이 놀라운 이야기를 생생 하게 보여주는 체험 활동, 표본, 몰입 형 디스플레이를 즐긴다.

찬란한 색상의 자연(Nature in Brilliant Colour) 자연 속 어디를 보든 색상은 의미

를 담았다. 불타는 붉은색에서 고요 한 물의 차분한 파란색까지. 이 프로 그램은 지구같은 행성의 생생한 색 조를 만화경으로 감상하는 여행이 다.

무지개 색깔로 포장한 공간들을 통과하면서 감각을 일깨우고, 인식 을 영원히 바꾼다. 200개가 넘는 표 본, 사진 프로젝션, 변화하는 사운드 스케이프(soundscape)를 통해 예 술에 대한 감사를 인식시킨다. 생생 하고 길들여지지 않은 천연의 아름 다움이다.

◆ 기타 전시회: 구름 풍경; 피크닉 과 오락; 홀로코스트 ◆기타 방문지 추천: 앨리스 인 브 룸랜드(Alice in Broomland) (로열보태니컬가든(RBG) Royal Botanical Garden; 680 Plains Rd. W. Burlington).

참고: 티켓은 입장 날짜와 시간을 지정한 시간제이며

블랙핑크의 토론토 콘서트 티켓을

구매한 팬들이 두 번째 공연 소식에

충격을 받고 있다.

7월22일 로저스 스타디움에서 열

리는 블랙핑크 공연을 보기 위해 일

부 팬들은 좌석당 1천 달러 이상 지 불했다.

하지만 이 공연이 매진된 후 기획

사가 보다 저렴한 가격에 두 번째 공

연 날짜를 발표하자 첫 공연 티켓을

이미 비싸게 구매한 팬들은 분노했

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이한 루오는

티켓 두 장을 구매했다. 그가 티켓을

구매할 때 공연이 한 차례만 예정됐

기 때문에 좌석 2개가 떨어져 있음

에도 불구하고 장당 1천 달러를 지

불했다. 하지만 그가 티켓을 구매한

지 불과 몇시간 만에 기획사는 다음

30년 경력!

수리전문

냉장고 / 세탁기

스토브 / 드라이어 설치 및 수리 416-201-0115

킴스전자 어플라이언스

날 두 번째 공연을 연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저렴 한 비용으로 친구와 연석에 앉아 보

다 저렴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온타리오주 마캄의 크리스 영도

아내의 생일 선물로 블랙핑크의 첫

공연 티켓을 구입했다. 그는 자녀와

함께 볼 생각에 4장의 티켓을 구입

하는데 총 3,978달러를 지불했으며,

좌석이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하지

만 두 번째 공연이 추가되자 그는 가

격 차이에 충격을 받았고 온 가족이

함께 앉을 수 있는 훨씬 낮은 가격의

티켓을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연에 가고 싶지 않아졌다고 말했

다. 두 팬 모두 환불을 원했지만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물러나고 마크 카니(59)의 시대가 열렸다. 카니는 14일 오타와 총독관저 리 도홀에서 24대 캐나다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그러나 조기총선이

이어질지는

승리하리

나무젓가락‘와리바시’안전한가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부엌에서는 나무숟가락이 점점 더

많이 쓰인다.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단단한 나무로 만든 숟

가락을 선택하고, 익히지 않은 고기나

달걀을 요리할 때는 사용하지 말라고 권한다. 사용 후 비눗물로 깨끗이 씻

고 완전히 말리라고 권고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200여 년간 사용

해온 나무젓가락(‘와리바시’)은 어

떤가. 근래에는 한국서 나무로 예쁘게

깎아 만든 고급제품도 나왔다.

그뿐 아니라 음식점이나 간이음식

판매점들은 플라스틱 스푼(spoon)

대신 나무로 만든 칼, 포크, 스푼을 음

식과 함께 주는 업소가 증가했다.

이런 숟가락 세트를 보관했다가 쓰

고 또 쓰면 안되나. 안된다. 한 번 사용 했다면 기꺼이 버리기를. 아니면 귀찮

아도 비누로 씻고 물기를 완전히 없애

든지.

▲ 일본어가 인쇄된 나무젓가락. 한국일보 자료사진

포장지에 일본말로 어서오십시오( 이랏샤이마세)라고 써서 판별력이 있 는 한인이나 중국인들이 싫어하는 와 리바시는 철저한 1회용이다. 아깝다

고 다음에 다시 사용하면 안된다. 박

테리아나 바이러스 때문이다.

토론토총영사관(총영사 김영재)은

최근 전화·이메일 등을 이용해 한국

공관을 사칭하는 금융사기 범죄가 발

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대사관 또는 총영사관 직원을 사칭

하며 한국 경찰청 또는 법무부로부터

전달할 사항이 있는 것처럼 속이거나, 수신인에게 범죄기록을 확인할 수 있

다며 가짜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유도 해 개인정보를 확보하고 송금을 유도

한다는 것이다.

나무숟가락은 값이 싸고 튼튼하다.

철제처럼 광이 나게 닦지 않아도 된다.

즉 유지 보수가 적다. 쉽게 버리고 바

꿀 수 있는, 시대를 초월한, 부엌 필수 품이다. 썩지 않아서 환경을 오염시키

는 미세 플라스틱 때문에 플라스틱은

주방에서 자꾸 추방되는 추세다. 이에

대해서 토론토대학교의 세균 질병 전

문 교수 윌리엄 나바르는 경고한다.

"나무숟가락은 미세한 구멍을 가졌

다. 이 때문에 강한 화학세제 없이는

숨어있는 박테리아를 씻어버릴 수 없

다. 박테리아는 나무에 스며들기도 한

다"고 말한다.

"나무숟가락이나 도마 같은 것들은

철저하게 씻지 않아도 99%의 경우는

괜찮다. 그러나 나머지 1%가 문제될

수 있다. 우리 주위의 박테리아는 거 의 모든 경우 인간이 먹어도 병을 만

들지는 않지만 일부는 경계해야 한다.

리스테리아균, 포도상구균, 살모넬라

균과 이콜라이균은 인간 몸속에 들어

오면 질병을 일으킨다."

나무숟가락 씻는 법

박테리아는 생존하려면 수분이 필 요하다. 대부분의 나쁜 박테리아는 수

분이 없어 말라 죽거나 비누와 뜨거운

물에 노출되면 죽는다. 그러므로 나무

숟가락은 항상 비누와 뜨거운 물로 깨

끗이 씻고 완전히 말려야 한다.

나무숟가락 사용이 안전할 때는?

나무숟가락으로 끓는 물, 끓는 소스

를 저어주거나 기름이 가득 찬 뜨거운

팬에서 튀긴 음식을 옮기는 것은 문제

가 없다. 스푼에 있는 박테리아와 바

이러스가 음식에 들어갈 수 있지만 대

부분은 높은 열에 의해 죽는다. 다만 나무숟가락은 익히지 않은 달 걀이나 고기를 저어주는데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악성 박테리아가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 않는다. 피싱 범죄가 의심되는 경우 일단 전 화를 끊고 문자메시지·이메일에 대응 하지 말아야 하며, 한국 외교부 영사 콜센터(02-3210-0404) 또는 재외공 관을 통해 진위 여부를 확인해야 한 다. 공관 사칭 전화·이메일 사기 주의 “총영사관 담당자입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한국 외교부 및

재외공관은 전화,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으로 개인정보나 송금 등을 요구하

▲ 토론토총영사관 측은 최근 한국 공관을 사칭하는 금융사기 범죄 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 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추가 논의 필요”$ 사실상 거부해

1차 목적은‘쿠르스크 완전 탈환’

“근원 제거$”우크라 점령 야욕도

젤렌스키“푸틴 거부 구실만 찾아” ‘트럼프 어설픈 중재’회의론 확산 ‘침략자 본색’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30일간 중단한

뒤 종전을 논의하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

정부의 평화 구상이 초반부터 좌초될 위기에

빠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휴

전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반면 미국엔 러시아

를 압박할 뾰족한 수가 없어서다. 동맹인 우크

라이나만 몰아붙여 푸틴을 설득하려던 트럼프

의 어설픈 중재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거세졌 다.

푸틴, 전쟁 멈출 생각이 없다 트럼프 평화 구상 회의론을 불 지핀 건 단연

푸틴의 이날 기자회견 발언이었다. 푸틴은 13 일(현지시간) 벨라루스와의 정상회담 직후 기

자회견에서“휴전 자체는 지지하지만‘30일 휴전안’우크라이나에만 유리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국 BBC방송, 미국 월스 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전쟁을 지속하 기 위한 꼬투리 잡기”에 불과하다는 공통된 평

가를 냈다.

협상 지연의 1차 목적은‘쿠르스크 완전 탈

환’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8월 기

습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를 자국 점령지 반

환을 위한 거래 수단으로 쓸 구상이었다. 그러

나 지난해 말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영향으

로 패퇴를 거듭하기 시작했고, 최근 이틀 새 쿠

르스크 최대 도시인‘수자’까지 빼앗겼다. 승기

를 잡은 러시아로서는 휴전에 응할 이유가 사

라진 셈이다.

휴전은커녕 푸틴의‘우크라이나 점령 야욕’

도 여전했다.“휴전이 분쟁의 근본 원인 제거

로 이어져야 한다”는 발언이 단서다. 우크라이

나가 러시아 영향권을 벗어나려 했다는 이유로

2022년 2월 침략을 감행했던 푸틴에게‘전쟁

원인 제거’는‘우크라이나 주권 박탈’과 다르

지 않다. BBC는“푸틴은 우크라이나가 (독립)

국가라는 개념 자체를 부인해왔다”며“(서방 으로선) 용납할 수 없는 조건을 들이밀며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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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초 위기

상)‘휴전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 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푸틴 발언을 휴전 거부로 간주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의 발언에“그가 트럼프에게 대놓고‘전쟁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하기 두려워서 휴전 거부 구실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희망적" 낙관하는 트럼프 미국은 협상 불씨가 남았다는 입장이다. 트 럼프는 푸틴 발언에“희망적이지만 완전하지는 않다”며“러시아가 옳은 일을 하지 않으면 전

세계가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휴전

자체를 지지한다’는 푸틴의 발언을 부각시키 며, 푸틴에 대한 압박 제스처를 취한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낙관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론이 크다. 푸틴을 협상 테이블에 앉힐 카 드가 마땅치 않아서다. 개전 이래 러시아의 대( 對)미국 수출은 80% 이상 감소했다. 휴전안을 거부하면 대러시아 경제 제재를 강화하겠다는 미국의 물밑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나 러

토론토

김안드레아

1층 친교실 849 Don Mills Rd, Toronto ON M3C 1W1

2) 이사 재 선임 : 심용해, 우 인 신임 : 김시홍 3) 2025년 외부감사 선임

안건 참석 대상 1 ) 2024년 영업실적 및 회계감사 결과 보고

총회자료 및 2024년 결산보고서는 3월 24일 부터 조합 사무실에 비치될 예정이며,

시아가 아파할 만한 수준은 아닌 셈이다. 미국 CNN방송은“트럼프가 현실과 동떨어진 낙관 론을 폭발시키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비판이 나왔다. 트럼프로선 푸틴의 기세만 올려주면서 되 레 휴전 참여 동력을 떨어뜨렸다는 비판도 피 하기 어렵다. AP통신은“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정보 지원을 중단했던 7~10일 러시 아군이 쿠르스크 면적 166㎢를 탈환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기 위한 조치가 러시아군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고, 푸틴의 입지 강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 이다. 푸틴 설득에 실패한 트럼프가 엉뚱하게도 우 크라이나 압박 수위를 올릴 것이란 우려도 나 온다. WSJ는 이날 사설에서“우크라이나를 더 두들겨 패 일방적

기자

2025년 2월 14일 향년 97세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신 故전순영

크신 위로와 사랑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딸 : Insung Chun (Jennifer)

아들: Moonsung Chun (David)

손주와 증손주

유가족 일동 올림 감사의 말씀

‘초선 의원에 상품권 뿌렸다’ 흔들리는 일본 이시바 정권

자민당 연이은 검은 돈 스캔들로 파장

이시바“문제 없지만 걱정 끼쳐 죄송”

자민당“타이밍너무안좋아,큰위기” 야당“이시바 총리직 유지 곤란”공세

집권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

리가 '상품권 스캔들'로 최대 정치적 고비를 맞

았다. 가뜩이나 '계파 비자금 스캔들'로 집권

자민당을 향한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이

를 해소해야 할 이시바 총리가 되레 '검은 돈

문제'를 키웠기 때문이다. 야당은 "총리가 책임

을 져야 한다"며 총공세에 나섰고, 자민당도 "

시기상 너무 안 좋다"며 한숨을 뱉는 분위기

다.

14일 일본 NHK방송, 아사히신문 등에 따

르면 이시바 총리는 상품권 스캔들에 대해 거

듭 사과했다. 그는 이날 오전 도쿄 총리 관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정치 활동 관련 기

부가 아니기에 정치자금규정법상 문제가 되 지 않지만, 많은 분께 걱정을 끼쳐 대단히 죄 송하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참의원 예산위원

회에서도 "총리가 된 뒤 국민과 멀어져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머리를 숙였다. 전날만 해도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적극 반박

했지만, 하루 만에 몸을 낮춘 것이다.

이시바 총리가 태도를 바꾼 건 자민당을 괴

롭혀 온 정치자금 관련 비판 여론 확산을 우

려해서다. 이시바 총리 측은 지난 3일 초선 중

의원 15명에게 '회식 선물' 명목으로 1인 당 10

만 엔(약 98만 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전

달했다. 상품권을 건넨 게 처음이 아니며 개인

사비로 지출한 점, 대가성 없이 감사함을 표현

하고자 한 것이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일

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은 "총리는 자민당 총재로서 의원들을 위로하

려고 준 것이며 정치활동과 무관하다"고 해명

했다.

그러나 정치자금규정법은 개인이 정치인에

게 금품을 기부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 위

법 여지도 충분하다. 이와이 도모아키 니혼대

명예교수는 NHK에 "정치 활동 차원에서 준

돈이 아니라 괜찮다는 주장은 이해하기 어렵

다"며 "아무 일 없이 넘어가면 정치자금 운영

에 허점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자민당은 지난해 당내 계파 일부가

일부를 비자금으로 유용한 '비자 금 스캔들'로 많은 지탄을 받았다. 전임인 기시 다 후미오 총리는 이 문제로 사퇴했고, 지난 해 10월 실시된 총선 결과 자민당은 참패했다.

이에 야당들은 비자금 스캔들 후속 조치로 ' 개인·단체 정당 후원금 폐지 법안'을 논의 중 인 시점이다. 가뜩이나 '검은 돈 관행'을 향한 여론의 날이 서 있는 시점에서 자민당 스스로 자폭한 것이란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또한 이시바 총리가 '요양비 관련 예산을 재 심의하겠다'며 중의원을 통과한 2025년도 예

산안 재수정 방침을 밝혀 리더십에 금이 간 상태다. 한 각료는 요미우리신문에 "위법성은 없다고 해도 타이밍이 너무 안 좋다"고 말했 고, 자민당 간부도 "큰 논란이 될 것 같다. 자민 당이 동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당은 '이시바 총리 퇴각' 공세를 퍼부었다.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이날 기 자들에게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면 총리직 유 지는 곤란하다"고 말했고, 노다 요시히코 입헌 민주당 대표도 "정치자금 문제 대책을 논의하 는 상황에서 터진 사건이라 놀랐다"며 "철저 히 추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쿄= 류호 특파원

평생 모은 재산을 대학에 기부한 한종섭(88)

장 석류장’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등이 참석

한 가운데 제14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을 개

최하고 수상자 20명에게 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부부 공동수상을 포함해 국민훈 장 1명, 국민포장 5명, 대통령표창 5명, 국무총

리표창 8명 등 총 20명이다. 국민추천포상은 국민이 후보자를 추천하면 정부포상심의위원 회 심사를 거쳐 포상하는 제도다. 국민이 직접 뽑는 포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 한종섭 할

머니는 실 공장을 운영하며 모은 재산 10억여 원을 고려대 의학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고 집까

지 사후 기부 약정했다. 한 할머니는“환자들이

병원에 들어가 치료가 잘돼서 빨리 나아 퇴원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달 수도료로 3,000원만 사용하고 물티슈

도 4등분해 사용할 정도로 근검절약해 서울대

에 8억 원을 기부하고 떠난 고 이순난 할머니, 지체장애의 어려움을 딛고 10년 동안 라오스 오지에 20개 학교 신축 및 리모델링을 지원한

조근식(68) 약사, 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공무

원 재직부터 퇴직 이후에도 다양한 봉사 활동, 재능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전 공무원 윤영근 (66)씨 등 5명은 국민포장의 영예를 안았다. 대통령표창은 5명이 수상했다. 김광주 이발

사는 58년간 전남 해남에서 4만여 명의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이발봉사를 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5년 동안 부부가 힘을 모아

매년 4,000만 원씩 기부할 것을 약속하고, 농

작물 수확 소득을 기부해 온 농민 권용호 김동

조 부부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이들은 농사 가 잘 안 되었을 때도 마이너스 통장까지 사용

“어머니, 너무 늦으셨어요.”

아이를 학원에 보내기 위해‘사교육 1번지’대치동을 찾은 부

모들이 상담 과정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선행(학습)은 돼 있죠?”란 질문에 머뭇거리면‘지금 까지 뭐했냐’는 투의 꾸지람도 이어 진다.‘우리 아이만 뒤처지고 있나’ 란 불안감이 엄습할 때 결정타가 날 아온다.“이번 달은 레벨테스트도 꽉 찼어요. 대기자 명단엔 올려드릴게 요.”기다려 시험을 보고 그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도 지옥이다. 일부러 어렵게 낸 듯한 시험에서 높은 점수 를 받아 원하는 반에 들어가는 경우 는 거의 없다. 조바심은 더 커진다. ■ 이런 학원들의‘공포 마케팅’ 에 사교육비가 4년 연속 최고치를 경 신했다.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총 액은 29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 비 학생 수는 줄었는데 액수는 더 늘 었다. 서울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참여 학생 기준)도 78만 원을 넘었다.

■ 선행 학습이 당연시되면서 사교육 시작도 중학교에서 초등 학교로, 다시 영어 유치원(영유)으로 내려가고 있다. 의대에 가려

하며 기부를 실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표창은 개인과 단체에 8점이 수여 됐다. 경북 울진군 시골 의사로 활동하며 미얀 마, 네팔 등 해외 의료봉사와 국내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 및 기부를 꾸준히 실천하여 한국의 나눔문화를 전파한 의사 이종규(74세)씨, 32 년 동안 야학교사로 지식 나눔 재능 기부와 복

면 초등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얘기가 돌더니 이젠‘7세 고시’에 ‘4세 고시’란 말까지 나왔다. 전자는 초등 수학·영어 학원에 들 어가기 위한 시험, 후자는 영유에 들어가기 위한 레벨테스트를 일컫는다. 더구나 정부가 처음 공개한 6세 미만 사교육비 조사에선 사교육 참여율이 2세 이하 25%, 3세 50%, 5세 81%에 달했다. 개그우먼 이수지 가 모사한‘대치맘’의 라이딩은 현실 인 셈이다.

■‘사교육 카르텔’을 엄단하고 킬

러문항을 없애 국민 부담을 줄이겠다 던 정부 공언에도 오히려 사교육비가 늘어난 건 유감이 아닐 수 없다. 학원 들의 공포 마케팅도 문제지만 입시 제

도를 수시로 바꾸고 의대 증원 혼란까

지 야기, 학부모의 불안감을 증폭시킨 정부의 책임이 더 크다. 귀한 내 아이 에게 모든 걸 해주고 싶은 부모 심정은 이해하나 또래들과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을 가혹한 무한 경쟁으로 내모는 게 과연 맞는지도 의문 이다. 아이는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커 주기만 하면 더 바랄 게 없 는 법이다. 영어 단어 몇 개 더 외우게 하는 것보단 함께 놀아주고 사랑하는 게 더 나은 교육이 아닐까. 박일근 수석논설위원

지단체 기부 등을 실천하고, 자녀(딸)도 야학 봉사에 동참하는 등 시민 평생교육

김창순(57)씨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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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30번 좌석 상단 선반 주변

국과수, 발화 지점으로 추정 판단

심하게 연소돼 원인 파악 힘들어

전기배선 등 항공기 내부 구조물

발화와 관련 지을 특이점은 없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가 에어부 산 여객기 화재 사고 원인이 보조배터리 합선 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발화점 추정지 부 근에서 보조배터리 잔해를 수거해 분석한 결 과다.

14일 사조위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과수)과 경찰, 소방 등 관계 기관은 지난달 3 일 합동 화재감식을 수행하고 사고기 객실 좌 측 28~32열 좌석 부근에서 전기 배선과 기내 조명 기구, 보조배터리 잔해를 확보했다. 잔해 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이송해 컴퓨터단

층촬영(CT)과 현미경 검사 등 정밀 분석을 진 행했다. 국과수는 발화 지점을 좌측 30번 좌석 상단 선반 주변으로 추정했다. 그 주변에서 불

에 타 아래로 떨어진 보조배터리 잔해가 수거 됐기 때문이다. 보조배터리 잔해에서는 전기

적 용융흔(녹은 흔적)이 발견됐다. 승객이 촬

“녹은 흔적 발견”

영한 선반 주변 화염 영상도 판단 근거다. 국과수는“보조배터리 잔해에서 다수의 전 기적 용융흔이 식별되는 상태로 배터리 내부에 서 절연파괴(양극과 음극의 합선)가 발생해 최

초 발화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배선 등 항공기 내부 구조물에서는 발화 와 관련지을 전기적 특이점이나 특이 잔해 등

은 식별되지 않아 항공기 내부 시설물에 의한 발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배터리 잔해가 심하게 연소돼 현재로 서는 어떤 원인이 배터리 내부에서 절연파괴를

일으켰는지는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제조 사나 배터리 용량, 발화 원인 등을 파악하기도 힘들다. 보조배터리 화재가 통상 보조배터리

전남 영암군의 한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 생했다. 국내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2023년 5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4일 구제역 발

생에 따라 영암군과 인접 7개 시·군(강진·나 주·목포·무안·장흥·해남·화순)의 위기 경보 를‘관심’에서‘심각’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 삼성SDI가 2

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배터리 업계에 닥

친 불황의 골이 깊지만, 투자금을 선

제적으로 확보해 다가올 호황기를 대

비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시장 불확

실성이 큰 상황에서 주식시장에 손을

벌리는 방식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만큼 주주 반발은 불가피해졌다.

삼성SDI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유

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일반공 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유상증자 의 주식 수는 1,182만1,000주(증자 비율 16.8%)다. 삼성SDI는 유상증자 로 조달하는 자금을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미국 완성차 기업인

그 외 지역의 위기 경보는‘주의’로 조정했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등 우제류(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

생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강해 제1종 가축전

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중수본은 즉각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했다.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GM과 합작^시설 투자 등 박차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와의 합작투자(JV) 등 이미 확정된 투자 외 에도 유럽 헝가리 공장 시설과 전고 체 및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신

기술 투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회사 측은 시설 투자에서 양산까지

통상 2, 3년이 걸리는 배터리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선제적인 투자금 확보

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배터리 시장 상황도 여의

치 않지만 자동차 산업의 중심축이 이

미 전기차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배터리 시장이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글로벌 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농장에서 사육 중 인 소 180여 마리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 라 살처분한다. 중수본은 농장 간 전파를 막고 자 오는 16일 오전 8시까지 전국 축산 관계시

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영암군과 인접 7개 시·군의 우제류 농장 9,216곳에서 기르는 가축 115만7,000마

장 조사기관들도 향후 5년 안에 전기

차 배터리 시장이 연평균 20% 수준

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본다.

삼성SDI가 최근 5년 사이 시설 투자 규모를 4배 가까이 늘려온 것도 이런

전망과 무관치 않다.

다만 주주들의 반발 가능성 등 넘어 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기업이 주식을 새로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유상증 자는 결국 발행 주식이 늘어나 기존 지

분 가치가 줄어드는 효과를 낳는다. 기 업 입장에선 대출이나 회사채 발행과 달리 원금과 이자 부담 없이 사업 자 금을 얻을 수 있지만, 주주 지분 가치 를 희석시킬 가능성이 있어 악재로 여 겨진다. 실제로 이날 삼성SDI 주가는 6.18% 하락 마감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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