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스 라테 맛 초콜릿 너겟’과‘리세스 피넛 버터 컵’의 새로운 할로윈 버전을 예로 들며, 초콜릿 사용량을 줄이는 동시에 새로운 맛으 로 소비자 관심을 돌리는 전략이라고 분석했
다. 그는 초콜릿 대신 바닐라 크림이나 다른
충전재를 활용하거나 코코아 파우더나 시어
버터 혼합물 같은 대체 재료를 사용하는 사
례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맥아서 대표는
이러한 변화가“기후 변화로 인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하버드 대학교 환경센터의 안나 레아 올브
라이트(Anna Lea Albright) 연구원은 서아
프리카 지역의 집중호우가 카카오 수확량을
크게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엘니뇨 현
상 등 기후 변동 요인도 매년 생산량에 영향
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제코코아기
구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와 가나 등 주요 생
산국의 기상 여건 변화로 인해 최근 몇 달간 카
카오 가격은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기후 요인 외에도 비료 가격 상승 등 비기
후적 요인 역시 공급 불안을 심화시키고 있
다. 컨설팅기업 KPMG 캐나다의 팀 웹(Tim Webb) 공급망·조달 부문 파트너는“공급
이 제한되고 각국의 무역 규제와 추적 의
무 강화로 인해 카카오 가격이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격 상승 여파는 주요 초콜릿 제조업체들 의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스위스의 린트 앤 슈프렝글리(Lindt & Spruengli AG)는 올 해 중간보고서에서 카카오 가격 급등과 판매 량 감소를 언급하며, 특히 북미 지역에서 매 출 둔화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허쉬사는 원 가 상승을 반영해 소매가를 인상했으며 일부 제품은 포장을 줄이고 가격을 유지하는 방식 을 택했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9월 기준 제 과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9.2% 상승해, 전 달의 5.8%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웹 파트너는 제조업체들이 장기적으로는 공급망 다변화와 생산지 농가와의 협력 강화 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유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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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와이저
ajournalofmusicalthings
토론토 남단 호숫가의 유명 공연장 버
드와이저 스테이지가 대변신 중이다.
공연장 이름은 이미 RBC 앰피시어터로
바뀌었고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를 위해
2027년 문을 닫을 예정이다.
2029년 봄 다시 문을 열 때 잔디밭 쪽
의 수용인원은 2천 명 정도 늘어
난다.
현재 좌석은 9천 석이며 잔
디밭엔 7천 명이 들어갈 수
있다. 수용인원은 1만6천 명.
2029년 재개장할 때 수용인원은
1만8천 명이 된다.
야외 공연장인 이
곳은 2030년 여름부
터는 4계절 콘서트
가 가능한 장소로
거듭난다.
온타리오플레
이스에 있는 이
곳은 1995년 5
월 개장했다. 맥
주회사 몰슨이
후원사로 참여하
면서 한동안 몰슨 앰피시어터로 불리다가 2017년 버드와이저 스테이지로 명칭이
바뀌었다.
파트너가 올해 로열은행으로 교체되면 서 RBC 앰피시어터로 이름이 다시 변경 됐다. 로열은행과의 계약은 2038년까지 다. 1995년 개장 당시 첫 공연의 주인공 은 캐나다 가수 브라이언 애덤스였다. 이후 토론토 출신 3인조 록밴드 러 쉬(Rush)를 비롯해 딥 퍼플(Deep Purple), 제프 벡 (Jeff Beck), 제스 로 툴(Jethro Tull), 예스(Yes) 등 쟁쟁 한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랐다.
수령액 $1,000,000 (No Tax & No Probate & No Estate) 총 월보험 납입액 $389,100 (부부 모두 25년후 사망시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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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가격은 비흡연자
예) 60세/55세 부부 200만불
Guaranteed 수령액 $2,000,000 (No Tax & No Probate & No Estate)
총 월보험 납입액 $139,380 (부부 중 처음 한 사람 5년후 사망시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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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투어,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옐로나이프 투어 출시
오즈투어(OZ Tours)가 올 크리스마스 시 즌을 맞아‘옐로나이프 오로라 3박 4일 특선 할인 투어’를 한정 출시했다. 북극권의 겨울 하늘을 수놓는 오로라를 가장 완벽한 시기에 만날 수 있는 특별 프로모션이다. 옐로나이프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CTV 뉴스에 따르면, 웨스트젯은 일부 항
유료 업그레이드 유도 논란 웨스트젯,
공편에서 좌석 리클라인 기능이 제한되는
새로운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웨스트젯
은 최근 인수한 43대의 항공기를 재배치하
는‘객실 개편’과정에서 일부 보잉 737-8
맥스와 보잉 737-800 기종의 이코노미석에
서 등받이 조절 기능을 제거한다고 밝혔다.
웨스트젯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리클
라인 기능에 별도의 요금이 부과되는 것은
아니다”라며“새로운 표준 이코노미 좌석
은 약간의 기울어짐이 기본 포함되지만 조
절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기능을
수동으로 이용하고 추가 공간을 확보하려
면 업그레이드 좌석을 구매해야 할 가능성
이 높다.
수 있다. 기존에는
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번 특선 투어는 숙박부터 관측지까지 전 일정을 세심하게 구성했다. 여행객들은 원주 민 전통 천막인 티피(Teepee) 안에서 따뜻한 음료를 즐기며 장엄한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 다. 낮에는 개썰매(Dog Sledding), 스노슈잉 (Snowshoeing) 등 겨울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으며, 전 일정 한인 전문 가이드가 동행하 고 방한복 렌털 서비스도 제공된다. 오즈투어 관계자는“올겨울, 북극의 하늘 아래에서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경험할
혜택이 적용되는 만큼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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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의 출발 기간은 2025년 12 월 16일부터 2026년 1월 1일까지다. 문의: (416)512-2121 또는 info@oztours.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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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 분석가 브루스 윈더는“지난 20~30
년간 항공사들이 비행 경험의 여러 요소를
쪼개어 일종의‘단품 메뉴’처럼 각각에 요
금을 붙이는 전략을 써왔다”며“승객들은
처음엔 불만을 표시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
국 적응하고 이용을 지속한다”고 지적했다.
여행객 헤더 더글러스는 이러한 정책이
앞으로 웨스트젯을 이용할지 여부에 영향
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정책이
정당하다고 생각하
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이코노미석리클라인 기능 축소
“웨스트젯은 한때‘가장 친절한 항공사’를 내세웠지만 지금은 오히려 적대적인 회사
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항공 승객 권리 단체 대표 가보르 루카츠
는 이 같은 좌석 개편이 법적 문제로 이어 다”고 강조했다.
웨스트젯은 새 구성으로 개편된 첫 항공 기를 이번 달 안에 운항에 투입할 예정이며, 나머지 42대는 내년 초까지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해련 기자
Adobe Stock
모든 출입국 지점서 생체정보 수집
최대 75년 보관
CBC 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심리학자 워
런 셰펠은 이달 초 클리블랜드에서 토론토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하던 중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탑승구 제트웨이에서 두 명의 제복을
입은 요원이 다가와 그를 촬영한 것이다. 셰펠
은“충격을 받았고, 기습을 당한 기분이었다”
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누구인지, 왜 사진을
찍는지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아
무 말도 안 했고, 완전히 침해당한 기분이었
다”고 덧붙였다.
이제 이런 경험은 앞으로 미국을 오가는
캐나다 여행객들에게 낯설지 않게 될 전망이
다. 미국이 캐나다인을 포함한 외국인의 얼굴
사진을 모든 출입국 경로에서 수집하는 계획
을 본격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 10년
가까이 국제선 입국자 신원 확인을 위해 얼굴
생체인식 기술을 사용해왔다. 여행자의 얼굴
을 촬영해 여권 등 신분증 사진과 대조하는
방식이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출국자 전원
촬영으로 확대되는 중이다. 항공뿐 아니라 해
상·육로 국경에서도 사진을 찍어 출입국을
기록할 계획이며, 육로의 경우 차량 탑승 상
태에서 자동으로 이미지를 인식하는 기술을
시험 중이다.
미 국토안보부는 지난달 24일(금) 외국인, 즉 캐나다인을 포함한 비미국 시민에게 얼굴
인식 참여를 의무화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해
당 규정은 12월 26일부터 발효되며, 수집된
사진은 최대 75년 동안 보관될 수 있다. 미 국 경청 대변인은“대부분의 외국인 출입국을
생체정보로 기록하라는 의회 지시를 이행하
는 것”이라며“보안 강화와 불법체류 단속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개인정보 보호 전문가들은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 미국은 얼굴 생체인식에 대
한 연방 차원의 규제가 없어 수집된 데이터가
다른 목적으로 활용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다. 미국 전자정보센터의 제러미 스콧 고문은
“이런 인프라가 구축되면 감시 범위가 점점
확대
넓어질 수 있다”며“정보가 다른 용도로 사용 되는 사례가 이미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과거 세금 데이터를
글로벌 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여행객들 이 미국 여행을 계속 꺼리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8개월 연속 캐나다인의 미국 방문 후 귀국 횟수가 감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8월 캐나다 거
주자의 미국 방문 후 귀국 횟수는 전년 동
기 대비 29.7% 줄었고, 7월에는 32.4% 감
소했다. 총 280만 건이 넘는 여행 중 220만
건은 자동차를 이용했으며, 이 역시 32.6% 감소했다. 항공편을 이용한 귀국은 60만 8,800건으로 1년 전보다 17% 줄었다.
반면 미국인들의 캐나다 방문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06년 6월 이
후, 그리고 2021년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
면 2025년 8월이 세 번째로 미국 거주자가
캐나다를 방문한 횟수가 캐나다인의 미국
방문 횟수를 앞섰다고 밝혔다. 8월 미국인
의 캐나다 방문은 320만 건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지만 여전히 캐나다인의 미국
방문보다 많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초
관세 정책으로 무역 전쟁을 촉발하면서 캐 나다를 포함한 여러 국가가 미국과의 관계
를 재검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
어야 한다는 발언을 반복했다.
이에 마크 카니 총리는 연방총선 기간 중
국민들에게‘elbows up’이라는 표현으로
단결과 애국심을 촉구했다. 이러한 분위기
는 캐나다인들의 미국산 제품과 여행을 기
피하는 여론을 키웠다. 여론조사 기관 입소 스(Ipsos)가 글로벌 뉴스 의뢰로 실시한 여 러 설문조사에서도 대다수 캐나다인이 미
국 여행과 제품을 피하고 있다고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6%가 캐나다 와 미국 간 무역 갈등으로 인해 지난
새국경안보법안‘C-12’
논란
차 할 수 없게 되는 건 전적으로 자의적조치”
라고 지적했다. 법안은 입국 후 1년 안에 난민
신청을 하지 않으면 청문 절차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캐나다이민변호사협회도
“‘공익’의 정의가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정부
새로운 국경안보 법안 C-12 법안이 이민 절
차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으면서 이민 변호사
와 인권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CTV 뉴스
에 따르면, 이 법안은‘공익’이라는 이유만으
로 비자나 취업·유학 허가를 취소하거나 정
지할 수 있는 권한을 정부에 부여한다. 이민
전문 변호사 셍탈 데슬로제는“‘공익’이라는
표현은 결국 정부가 필요할 때마다 마음대로
해석할 수 있는 코드”라며“이민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이 문제에 관
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만약 10년 전 캐나다를 방문했던 우
크라이나 시민이 전쟁 발발 이후 난민 신청을
하려 할 때, 1년이라는 기한 때문에 신청조
가 사전 통보 없이 체류 자격을 취소할 수 있
는 위험한 조항”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
법안이 난민 청문 적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
고 오히려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판 여론은 정치적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맷 해트필드 오픈미디어 대표는“이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
한 것이라는 점에서 과거 C-2 법안과 똑같다” 고 말했다. 지난 6월 300여 개 시민사회 단체 가 C-2 법안을 비판한 바 있으며, 이번 법안은 그 여론을 우회하기 위한‘재포장’에 불과하
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민권 옹호 단체들은 C-12가 C-2의 핵심
조항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마
이그런트 라이츠 네트워크 대변인 캐런 콕은 “C-12는 난민 청문 차단, 1년 제한 규정, 대규
모 체류 자격 취소 권한 등 문제 조항을 그대 로 담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정부는 C-2를‘ 강한 국경법’으로 홍보했으며, 국제앰네스티 는 이를 트럼프를 달래기 위한 정치적 제스 처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C-2를 그대로 추진 하면서도 C-12를 통해 일부 조항을 신속하 게 통과시키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국제앰 네스티는“C-12는 C-2에서 난민과 이민자를 공격하는 조항을 그대로 복사한 법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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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여행사, 골프·휴양 크루즈까지 맞춤형 투어
신세계여행사가 겨울 여행 성수기를 맞아‘
겨울 캐리비안 & 골프·크루즈 투어’상품을
대대적으로 선보이며 집중 모객에 나섰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 따뜻한 휴양지에
서의 특별한 겨울을 찾는 여행객들을 겨냥한
대표 시즌 상품이다.
쿠바, 멕시코, 도미니카 공화국 등 대표 휴
양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골프 연계 및 호텔
패키지로, 특히 골프를 치지 않는 여행객을
위한 동반자 프로그램을 강화해 부부·가족·
친구 단위 고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상품에는 친선 골프 토너먼트, 원포인트 레
슨, 리조트 액티비티 프로그램 등이 포함돼
있으며, 티칭 프로와 인솔자가 동행해 세심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올해는 럭
셔리 캐리비안 크루즈 일정이 새롭게 추가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크루즈 일정은 마이애미와 포트로더데일
에서 출발해 바하마, 자메이카, 케이맨 제도
등을 순항하며 고급 선상 다이닝, 엔터테인먼
에어캐나다, 빌리비숍서
신규취항
트,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일정으로 구 성됐다. 신세계여행사에
시티뉴스에 따르면, 에어캐나다는 토론 토 빌리비숍공항에서 처음으로 미국 주요
도시로의 직항 노선을 취항한다고 발표했
다. 2026년 봄부터 뉴욕, 보스턴, 시카고, 워
싱턴DC로 가는 신규 노선이 개설될 예정
으로, 이는 미 세관 사전심사 제도가 공항
에 도입된 후 처음 운항되는 국제선이다.
에어캐나다는 이번 결정이 35년 만에 이
공항에서 진행되는 가장 큰 규모의 확장이
라고 밝혔다. 항공사 측은“이번 신규 노선
은 충성 고객과 비즈니스 여행객들에게 토
론토 도심과 미국 주요 도시 간 편리하고 빠
른 연결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어
캐나다는 현재 토론토 피어슨공항에서 하
루 6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으
며, 신규 노선은 기존 네트워크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신규 미국 직항 노선은 에어캐나다 익스
프레스가 운항한다. 뉴욕 라과디아 노선은
2026년 3월29일부터 하루 4회 왕복, 보스
턴은 7월 1일부터 하루 3회 왕복, 시카고와
워싱턴DC는 6월1일부터 각각 하루 2회와
1회 왕복 운항이 시작된다. 사용 기종은 78
석 규모의 대 해빌랜드 대시 8-400 항공기
이며, 비즈니스 고객의 당일 왕복 일정에 맞
춰 운항 일정이 설계됐다.
또한 에어캐나다는 국내선 운항도 강화 한다. 2026년 1월부터 토론토섬공항과 몬 트리올 노선은 기존 하루 8회에서 9회로, 오타와 노선은 하루 4회에서
Cover Story
‘18세 나이차’극복한 이정재·임지연
‘얄미운 사랑’으로 전작 뛰어넘을까
배우 이정재와 임지연이 전작들을 뒤로 한
채 유쾌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노린다. 김가람
감독에 따르면 이번 작품에서 귀여움을, 임지
연은 사랑스러움을 예고한다.
지난달 28일 tvN '얄미운 사랑' 제작발표회
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가람 감독을 비롯해
이정재 임지연 김지훈 서지혜가 참석해 작품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얄미운 사랑'은 초
심을 잃은 국민 배우와 정의 실현에 목매는
연예부 기자의 디스 전쟁, 팩트 폭격, 편견 타
파 드라마를 표방한다. '굿파트너' '알고있지
만'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한 김가람 감독
과 '닥터 차정숙'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정여
랑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극중 이정재는 정의로운 형사 이미지에 갇
힌 톱스타 임현준을, 임지연은 정치부에서 연
예부 기자가 된 위정신을 맡았다. 별의별 사건 이 터지는 스펙터클한 연예계에 얄미운 악연 으로 얽힌 톱스타와 연예부 기자의 앙숙 스
캔들이 색다른 웃음 속 공감과 설렘을 선사 한다.
김가람 감독은 작품에 대해 "사랑스럽지만,
미운 감정에 대한 이야기"라면서 두 인물이
앙숙으로 만나 사랑을 하게 되는 전개라고 설
명했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엿보인다. 캐
스팅에 대한 만족도도 들을 수 있었다. 김가
▲ 지난달 28일 tvN '얄미운 사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가람 감독을 비롯해 이정재(오른쪽) 임지연(왼쪽) 김지훈 서지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라 마 얄미운 사랑 스틸컷. tvN 제공
람 감독은 "캐스팅이 너무 완벽해 항상 부담
스러웠다. '나만 잘하면 돼' 생각했다"면서 "이
정재는 너무 귀엽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귀엽 고 임지연은 사랑스럽다"라면서 배우들에 대
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이정재는 임지연과의 호흡에 대해 "실제로 현장에서도 티격태격하는 사이"라면서 "임지
임지연은 "매일 선배님을 구박했다. 뭘 해 도 다 받아주니 편했다",
훌륭한
연이 저를 얼마나 구박을 하는지 모른다. 저
를 구박하려고 저를 꽂았나"라면서 유쾌하게 답했다. 실제로 임지연이 대본을 보고 이정재 를 상대 배우로 추천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임지연은 "이정재 선배님이 대한민국에서 임 현준 캐릭터를 가장 잘할 것 같아서 문자를 보냈다"라고 설명했다.
게
말했다.
"두 번째로는 전 작 품들이 무게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좀 가볍고 발랄하고 재미있는 작품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임지연 덕분 에 기회가 와서 덥석 물게 됐다"고 전했다. 임지연 역시 전작 '더 글로리'와 '옥씨부인 전' 등을 떠올리며 "점차 성장하는 인물을 표 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간의 작품들이 조 금 어둡고 고난을 겪는 편이었다면 이번에는 제 나이대에 맞는 인물을 하고 싶었다. 그리 고 가볍고 유쾌하게 연기하고자 노력했다"라 고
미국서 상표 등록 완료
상업적 사용 제한 가능해져
인터넷에서 룰루레몬 제품을 모방한‘듀프 (dupe)’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작 룰루레
몬은 이 현상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CBC 뉴
스에 따르면, 룰루레몬은‘룰루레몬 듀프’라
는 문구에 대해 미국 상표권을 획득했다.
지난해 12월 출원해 10월 21일 승인받은
이 상표는 광고, 마케팅, 오프라인 및 온라인
소매 서비스 전반에 적용되며, 앞으로는 룰루
레몬만이 이 문구를 마케팅에 사용할 수 있
게 된다. 캐나다에서는 아직 비슷한 상표 출
원 기록이 없다. 패션법 전문가 수전 스카피디
는 이를“매우 창의적인 브랜드 보호 방식”이
라고 평가했다.‘듀프’는‘짝퉁’이나‘가짜’와
달리 부정적 뉘앙스가 적어 브랜드의 시장 점
유율을 잠식하는 데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
스카피디는 이번 상표권 확보로 인해 인플
루언서나 마케터들이 이 문구를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법적 조치 대상이 될 수 있다 고 지적했다. 틱톡에서는 이미 수천 건의 게
시물이 이 해시태그를 활용해 유사 제품을 홍
보하고 있다.
브랜드가 제품 설명에 이 문구를 직접 사
용하지 않더라도, 검색 최적화를 위한 메타데 이터 등에‘룰루레몬 듀프’를 입력할 경우에
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토론토의 패션·브랜 딩 전문 변호사 애슐리 프로이즈는 설명했다. 법학자 다니엘 차이는 상표권 자체가 강력 한 압박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대가 그냥 포기하고 물러서는 경우도 많
다”고 말했다. 미국 상표법상 룰루레몬은 상 표권을 유지하려면 해당 문구를 실제로 사용 해야 한다. 스카피디는“룰루레몬이‘듀프’라
는 개념을 활용한 캠페인이나 팝업 이벤트를 기획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룰루레몬은 과거에도 브랜드 보호에 적극 적이었다. 이 회사는 디자인 특허를 활용해 제품 외관을 지키는 데 앞장서왔으며, 2023 년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듀프 제품을 정품 으로 교환해주는‘듀프 스왑’행사를 열었 다. 또한 올해 초 코스트코를 상대로 인기 후 드티와 재킷, 바지를 모방 판매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캐나다 애플스토어에서 '샘 성(Sam Sung)'이라는 이름으로 일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던 남성이 결국 개명을 선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스코틀랜
드 국적의 전직 애플 직원 샘 성(36)은 최근
'샘 스트루안(Sam Struan)'이라는 이름으
로 법적 개명을 마쳤다.
밴쿠버의 애플 매장에서 일했던 샘 성은
2012년 자신의 명함이 온라인에 퍼지며 일
약 유명 인사가 됐다. 애플 직원의 이름이
경쟁사 삼성의 영문 표기와 동일했기 때문 이다.
애플 로고 아래 'Sam Sung, Specialist'
라는 문구가 적힌 그의 명함은 순식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밈(인터넷 유 행물)으로 확산됐다.
샘 성을 향한 세인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그가 일하는 매장에 전화하거나 직접 방문
해 '진짜 애플스토어에서 근무하는 사람인
가'를 묻는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샘 성이 새로운 성(姓)으로 '스트루안'을
고려하기 시작한 건 2013년 애플에서 퇴사
한 이후다.
스트루안은 그가 좋아하던 스코틀랜드
스카이섬의 마을 이름이다. 그는 "훌륭한
일을 해서 내 이름이 알려진 것이 아니라,
단지 온라인상 농담으로 오르내리는 건 싫
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만의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 해선, 이미 잘 알려진 '삼성' 대신 새 이름을 갖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 다. 현재 '샘
“감시 아닌 보호”vs“불필요한 위험”
CBC 뉴스에 따르면, 소비스가 운영하는
일부 토론토 매장이 직원들에게 바디캠을 착
용시키는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셔번 스트릿과 이사벨라 스트릿 교차로에
있는 프레시코 매장에서 계산원들이 카메라
를 착용한 모습이 목격되면서 알려졌다. 소비
스 측은 직원이 폭언이나 폭행을 당하는 것
을 방지하고 절도 및 기타 범죄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러나 토론토 메트로폴리탄대학 표현의
자유센터 제임스 터크 소장은 이 조치가 오히
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범죄자가 카메라를 보고 오히려 뺏으려 할 수
도 있다”며“직원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스는 바디캠이 상시 녹화되는 것
이 아니라 사건 발생 시에만 작동되며, 직원
감시용으로는 사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조치는 소매업계 전반의 추세와도 맞닿
아 있다. 러블로 그룹도 지난 2년간 일부 매장
에서 바디캠 시범 운영을 해왔다. 하지만 터
크 소장은“고정 CCTV로도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불필요한 위험 요소라고 주장
했다.
프라이버시 전문가들도 우려를 제기했다.
온타리오주 정보·프라이버시 담당 사무소는
사기업을 직접 규제할 권한은 없지만, 바디캠
이“필요 이상의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고 경고했다. 또 고객에게 카메라 사용 사실
과 영상 보관 기간을 명확히 고지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캐나다 연방 프라이버시 커미셔
너 사무소도 영상감시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
실을 명확히 알리고, 불필요해진 영상은 즉시
삭제하거나 익명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비
스 측은 모든 법적 의무를 준수하고 있으며,
매장 입구에 관련 안내문을 게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소매협회 리스크 관리 자문위원 루 이 로드리게스는 바디캠 도입을 지지했다. 그
몇 년간 소매업계에서 폭력과 절도 가 늘었다”며“범죄 억제를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토론토 경찰
자료에 따르면 5천 달러 이상 규모의 절도 사 건은 2020년 32건에서 2024년 105건으로
증가했다.
로드리게스는“CCTV보다 바디캠이 가시
성이 높고, 범죄 억제 효과가 크다”고 주장했 다. 그는“매장 입구에 모니터를 설치해 고객 이 자신의 모습을
시티뉴스에 따르면, 토론토 시민들이 가
장 우려하는 치안 문제로 총기 범죄와 주택
침입 범죄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펄스 인사이트(Canada Pulse Insights)가 시티뉴스의 의뢰로 실시한 여
론조사 결과, 토론토 주민의 54%가 총기 범
죄를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지목했으며 주
택 침입이 46%, 차량 탈취나 도난이 37%
로 뒤를 이었다.
광역토론토지역(GTA)에서는 주택 침입
이나 강도가 47%로 가장 큰 우려로 지목됐
고 차량 절도 43%, 총기 범죄 42% 순이었
다. 이번 조사는 경찰과 범죄에 대한 인식에
초점을 맞췄으며 토론토와 GTA 주민 대다
수는 지역 경찰청장과 일선 경찰관들이 전
반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
다. 토론토에서는 주민의 62%가 마이런 뎀 키(Myron Demkiw) 토론토 경찰청장이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토론토 경찰관들에
대해서는 72%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GTA에서는 지역 경찰청장이 67%의 지지
를 받았으며 일선 경찰관들은 주민 4명 중
3명꼴로‘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응
답자의 상당수는 실제로 경찰의 출동 속도 가 느릴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토론토 에서는 72%, GTA에서는 70%가‘경찰의
대응이 늦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실제 경험
에 기반한 평가에서도 토론토 주민의 10% 만이 경찰의 출동 속도를‘매우 빠르다’
고 답했으며 50%는‘좋다’, 28%는‘나
쁘다’, 12%는‘매우 나쁘다’고 평가했다.
GTA에서는 67%가‘좋거나 매우 좋다’고
평가했고 33%는‘나쁘거나 매우 나쁘다’ 고 답했다.
응답자 대부분은 연방 정부가 추진 중인
보석 요건 강화 법안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
을 보였다. 새 법안은 차량 절도, 조직범죄, 공갈, 소매 절도, 주택 침입 등 폭력적 성격
의 범죄 전반에 대해 보석을 어렵게 하는 내
용을 담고 있다.
토론토에서는 87%가, GTA에서는 90%
가‘폭력 전과자가 너무 쉽게 보석으로 풀
려난다’고 지적했으며 응답자의 90%는‘
보석 중 다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재판이
끝날 때까지 구금돼야 한다’고 답했다. 또
토론토 주민의 77%, GTA 주민의 86%는
폭력 범죄에 연루된 청소년도 성인과 동일
하게 처벌받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경찰 예산에 대한 의견에서는 토론토 시 민의 29%가‘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답한 반면, 56%는‘현 수준을 유지하되 효율성 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GTA에서도 각 각 34%와 55%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야간 보행 안전에 대한 질문에서는 토론 토와 GTA 주민 모두 3분의 2가량이‘밤에 동네를 걸을 때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답했 다. 그러나 대중교통 이용 중 폭력 피해를 두려워한다는 응답은 토론토 60%, GTA 62%로 나타났다. 시위 대응에 대해서는 토론토 주민의 64%, GTA 주민의 67%가 경찰이 시위를 잘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토론토와 GTA 지역 성인을 대상으로 무작 위 표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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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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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올리브유 적당량, 꽃게 1마리, 새우 3마리, 홍합 4개, 틸라피아·모시조 개 3개씩, 토마토 1개, 브로콜리 70g, 페페론치노 약간, 다진 마늘·다 진 양파·버터 1큰술씩, 스파게티 소스 3큰술, 말린 바질·말린 오레가 노·타임 1작은술씩, 치킨스톡 1조각,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요리 1 냄비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깨끗이 손질한 꽃게, 새우, 홍합, 틸라 피아, 모시조개, 깍둑썰기 한 토마토, 브로콜리, 페페론치노, 다 진 마늘과 다진 양파를 넣고 볶는다.
2 ①에 재료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치킨스톡과 스파게티 소스, 오레가노, 바질, 타임을 넣어 끓인다.
3 ②에 소금, 후춧가루로 간하고 버터를 넣고 팔팔 끓인 후 그릇에 담는다.
소각 vs 매립
CBC 뉴스에 따르면, 북미 대부분 지역에
서는 쓰레기 처리를 단순히 매립지에 버리는
방식으로 해결해왔다. 수십 년에 걸쳐 매립지
는 누출, 악취, 공해를 방지하는 현대식 공학
구조물로 발전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했음
에도 누구도 자기 집 근처에 쓰레기 매립장이
들어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토론토시가 처
한 현실이 그렇다. 토론토시는 런던 인근의 그
린 레인 매립지가 2035년경 포화 상태에 이
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반경 500킬로미터 이
내 378개 지자체에 쓰레기 수용 또는 새 매립
지 조성 여부를 문의했다. 그러나 어느 곳도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기존 매립지의 수명을 연장하는 방안도 쉽
지 않다. 매립지 인근 원주민 공동체가 이미
악취와 오염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확장을 반
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토론토시는 소각,
즉 폐기물을 태워 에너지를 생산하는‘에너
지 회수’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최근 실
시한 시민 대상 설문조사에서 소각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실제로 인근 지역에는 이
미 두 개의 소각 시설이 운영 중이다. 브램튼
에는 민간기업이, 더램 지역에는 지방정부가
각각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더램 소각장은 연
간 14만 톤을 처리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25만 톤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환경 영향을 놓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매립
과 소각 중 어느 쪽이 온실가스 배출 측면에
서 더 나은지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더램 시
설을 건설한 리월드 측은 매립지에서 발생하
는 메탄가스보다 소각이 더 낫다고 주장한다.
소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금속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월드 환경 프로그램 책
임자인 조티 아가르왈은“대중은 여전히 옛
날식 소각로를 떠올리지만 기술은 크게 발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이런 주장을 반박한
다. 현대식 매립지에는 메탄을 포집하는 장치
가 있어 소각보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토론토 환경 연맹의 에밀리 알
프레드는“이른바‘친환경’이라는 말이 진짜
해결책인 쓰레기 감량을 가리고 있다”고 지
▲ 토론토시가 매립지 포화 위기에 소각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환경단체와 지 역사회는 건강·기후 문제를 우려하며 쓰
말한다. 그는“소각 시설은 굴뚝 끝에서 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하지만, 매립지 온 실가스 배출량은 모델에 기반해 추정할 뿐” 이라며 매립지의 메탄 회수율은 설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브램튼 소 각장은 현재 연간 18만2천 톤 규모에서 90만 톤으로의 대규모 확장을 계획 중이다. 온실가스 외에도 공중보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필 공중보건국은
CP통신에 따르면, 온타리오주 법무장관
더그 다우니(Doug Downey^사진)는 주
내 고정 선거일을 폐지하는 내용의 선거
개혁안을 제안했다. 이번 개혁안에는 정치
기부 한도를 5천 달러로 상향하고 정당에
대한 공적 자금 지원을 영구화하는 내용
도 포함됐다.
다우니 법무장관은 미국식 고정 선거일
이 아닌 기존의 온타리오주 방식으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 주에 더 유리하
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개혁을 통
해 정부가 변화하는 상황과 외부 위
협에 대응하고 필요할 경우 새로이
유권자의 신임을 얻을 수 있다고 밝
혔다. 현재 고정 선거일 규정은 덜튼 매
귄티(Dalton McGuinty) 전 주
총리가 약 20년 전 도입했
으며 다음 지방선거는 2029년에 예정돼 있
었다. 하지만 고정일이 있어도 정부는 필요 시 선거를 앞당길 수 있으며 더 그 포드(Doug Ford) 주총리
는 올해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선거를 앞당 긴 바 있다. 다만 선거 간격
은 헌법상 최대 5년을 초과
이번 법안에는 개인이
정당에 기부할 수
레기 감축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Radio-Canada
적했다. 미국의 기존 연구들 또한 메탄을 효 율적으로 포집하는 매립지가 소각보다 더 나
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에메랄드 에너지 프롬 웨이스트의 조
리잉 총괄매니저는 이론과 현실은 다르다고
있는 연간 금액을 3,400달러에서 5천 달러
로 상향하고 향후 인상분은 물가 상승률에
연동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이번 입법으로 연간 투표수당을 영구화해
정당에 안정적 자금을 제공하게 된다. 이 제
도는 지난 총선 직전 포괄적으로 임시 연장
됐으며 투표수당은 선거 때마다 표 1표당
2.54달러를 지급한다. 2025년 선거 기준으
로는 보수당이 550만 달러, 자유당 380만
달러, 신민당(NDP) 240만 달러, 녹색당 61
만6천 달러를 받는다.
다우니 법무장관은 또 선거 전 특정 단체
의 선거운동비 제한도 없앨 계획이다. 이 규
정은 주로 노동조합 등의 선거 직전 광고를
제한하기 위해 마련됐으나 올해 초 캐나다 대법원은 포드 정부가 도입한 사전 지출 제 한법이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자유당 의회 대표 존 프레이저 (John Fraser)는 이번 개혁안이 온주 시민 의 현실과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실업
자와 아동 빈곤, 교육과 의료 문제 등 현안 을 두고 포드 총리가 자신과 정당, 측근을 위한 정책에 치중한다고 지적했다.
신민당 대표 매릿 스타일스(Marit Stiles)
도 이번 법안이 대규모 기부자와 내부 인사 를 우대하는 포드 정부의 행태를 강화한다 고 평가했다.
법무장관은 이번 개혁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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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시아 브라이언(Elysia Bryan)은 2020
년 여름 오른쪽 유방에서 멍울을 발견했지만
자연스럽게 사라지길 바랐다. 당시 34세였던
브라이언은 건강하고 활동적인 삶을 살았고,
즉시 유방암 검사를 예약하지 않았다. 멍울
이 눈에 띄고 아팠지만 무시하면 사라질 것
이라 생각했다고 브라이언은 밝혔다.
몇 달간 멍울을 무시하던 브라이언은 2021
년 4월 가정의에게 진료를 받았고, 의사는
유방촬영과 조직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직검사를 통해 세인트 마이클스 병원(St. Michael's Hospital)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
았고, 두 주 만에 종양 절제술을 받았다. 이후
브라이언은 8차례 화학요법, 24회 방사선 치
료, 유전자 검사, 유방 절제술과 재건술을 받
고 현재는 완치 상태이며 유방암 검진의 중
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브라이언은
조기 발견 시 치료 가능성이 높고, 늦게 발견
될수록 선택지가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진 접근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쿨카르니 전문 의는 특정 집단에 대한 접근 노력이 필요하며 새로운 지침이 젊은 층의 조기 검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고엘(Ritika Goel) 가정의는 사회적
원하는 단체 올리브 브랜치 오브 호프(The Olive Branch of Hope)에서 활동하며, 젊은
여성 유방암 진단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고
전했다. 젊은 여성들이 건강을 지키고 가능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로벌 여성 건강 지수(Global Women’s Health Index)의 최근 연구에서 캐나다 여
성 중 지난 1년간 유방암 또는 자궁경부암 검
진을 받은 비율이 15%에 불과했다. 연구는
소득이 낮거나 소수 인종이거나 신규 이민자
인 여성의 검진률이 특히 낮다고 밝혔다.
령을 10년 낮추어 40대 여성도
의사의 권고 없이 검
진을 받을 수 있 도록 했다.
유치원생·초등생, 바이러스 감염 최다
가을은 호흡기 질환이 본격적으로 유행하
는
시기로 감기, 독감 등 다양한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특히 어린 아이들
은 가장 많은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연
구 결과가 최근 발표되었다.
AP통신에 따르면, 피디앳릭스(Pediatrics)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 유치원과 초등학생
들이 다른 연령대 학생들 및 교직원보다 더
높은 비율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 났다. 제니퍼 골드만(Jennifer Goldman) 소
아과 전문의는“어린 아이들은 면역 시스템
이 처음으로 다양한 바이러스에 노출되면서
한 해에 최대 10번의 호흡기 질환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티뉴스에 따르면, 온타리오주의 자폐
치료 대기자 명단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부모와 옹호 단체들로부터 제기되
고 있다. 이들은 자폐 아동들이 필요한 지
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타리오 자폐 연합(Ontario Autism Coalition)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를 발표하며 자폐 아동과 가족들이 처한
현실이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다. 연합은 이
조사에서 온타리오 주정부가 현재 6만 명
이 넘는 아동과 청소년을 핵심 임상 서비스
대기 명단에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온타리오 신민당(NDP)의 알렉사 길모
어(Alexa Gilmour) 자폐 관련 비평가는
주정부가 대형 인프라 사업에는 막대한 예
산을 쓰면서도 취약 계층 아동과 가족이
요청하는 기본적 지원에는 기다리라는 답
만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수당 정부가 출범할 당시 대기자 명단
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오히려 대기
인원은 세 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아동과
골드만 전문의와 연구팀은 2022년 11월부
터 2023년 5월까지 캔자스시티의 한 대규모
학군에서 800명 이상의 학생과 교직원을 대
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의 85% 이상이 적어도 한 가지 바이러
스에 감염되었으며, 80% 이상은 급성 호흡기
질환을 경험했다. 특히 유치원과 초등학생의
경우 92%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
타났다. 반면 중학생은 약 86%, 고등학생은 77%, 교직원은 76%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
다. 또한 3~5세의 유치원생이 실제 질병에 걸
린 비율이 가장 높았다.
청소년이 서비스를 받기까지 평균 5년 이
상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이번 조사 결과
다. 이로 인해 많은 부모가 치료비와 생계
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한다. 온타리오 자폐 연합의 알리나
카메론(Alina Camerson) 회장은 부모들
이 치료와 주거비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 고 있으며 교사들 역시 충분한 지원 없이
학생들을 포용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밝 혔다.
온타리오 자폐 프로그램(Ontario Autism Program)에 등록된 아동 중 실제로
치료 서비스를 받은 비율은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마이클 파르사(Michael Parsa)
복지장관은 정부가 분명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반박했다. 파르사 장관은 주 전역의
치료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예산을 증액
했으며 모든 가족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47%는 학교 내
지원이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9%는 자원
이 없어 등교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감기를 유발하는 종 류였으며, 참가자의 65%에서는 리노바이러 스(rhinovirus)가, 30%에서는 계절성 코로
나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 연구에 따르면, COVID-19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약 15% 에서 발견되었다. 유타 대학교에서 진행된
2015년 연구에서도 어린 아이들이 가정 내에
서 호흡기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중요한 역 할을 한다고 밝혀졌다. 연구에 참여한 캐리
바잉턴(Carrie Byington) 박사는 5세 이하
어린이들이 한 해의 절반 이상 바이러스가 검
출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러 명의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감기와 같은 질병이 지속적
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어린이들의 질병 예방은 쉽지 않다. 전문가 들은 백신 접종과 손 씻기, 기침할 때 입 가리 기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강조했다. 또한 자주 만지는 물건을 청소하고, 신선한 공기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예방책으로 꼽혔다. 아 이들이 아플 경우, 적절한 휴식과 수분 공급 이 중요하며, 심각한 경우에는 해열제나 항바 이러스제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다. 이에 대해 매릿 스타일스(Marit Stiles)
온타리오 신민당 대표는 자폐 아동도 다른
아동과 동일하게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하며 정부가 여전히 현실을 제대로 인
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폴 칼란드라(Paul Calandra) 온타리오
교육장관은 주 전역의 교육자들로부터 의
견을 수렴했으며, 이에 따라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산이 존재하며
단지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
나 온타리오 재정감시기구(Financial Accountability Office of Ontario)는 최근
보고서에서 교육 지출이 늘지 않을 경우 서
비스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제시카 벨(Jessica Bell) 온타
리오 신민당 교육 비평가는 교육 예산이 현
재도 부족한 상황에서 보수당 정부가 이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칼
란드라 장관은 온타리오주의 교육 시스템
은 현재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예산 지 원을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온타리오 자폐 연합은 정부에 긴급 자금 을 투입해 대기자 명단에 있는 아동들이 조속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것
CBC 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4일 새
벽,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던 18세 남성이
빌라 마리아역에서 달려오는 메트로 열차에
뛰어들었다. 그는 몇 달 전에도 친구들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가 건강센터에
서 검진을 받은 적이 있었으며, 당시 충동적
인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사건 당일 새벽 1
시경 그가 플랫폼에 혼자 서 있다가 열차가
진입하자 뛰어들었고, 기관사는 충돌을 막지
못했다. 그의 방에서는 가족과 지인에게 남긴
유서 여러 장이 발견됐다.
이 사건을 포함해 2024년 몬트리올 메트
로에서 발생한 4건의 자살 사례에 대한 검시
관 보고서가 이번 주 공개됐다. 보고서는 공
통적으로 몬트리올교통공사(STM)에 자살
예방책 강화를 권고했다. 조사에 참여한 검시
관은“메트로 자살 건수가 우려스러운 수준”
이라고 밝혔다.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메
트로 내 자살은 총 92건으로, 연평균 10건 수
준이었다. 자살 시도 건수는 2020~2023년
연 14~18건에서 2024년 25건으로 급증했다.
STM은 이 가운데 사망으로 이어진 건수는
밝히지 않았다.
몬트리올 지하철 자살 급증
승강장 스크린도어 설치 앞당겨야
검시관팀은 STM에 여러 권고안을 제시했
다. 첫 번째는 현재 2033년으로 예정된 승강
장 스크린도어 설치 검토 일정을 앞당기라는
것이다.“선로 접근을 차단하는 것은 자살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며,
“자살 위험 상태의 사람이 특정 수단에 접근
할 수 없을 경우 대체 방법을 찾지 않을 가능
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또한 모든
역에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하고, 위험 신호를
인식할 수 있도록 플랫폼 직원 수와 교육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
STM은 검시관 권고를 분석하겠다고 밝히
며, 이미 자살 예방 시스템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플랫폼 감지 시스템을 통해 기관사
가 역 상황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전 직원이
자살 예방 교육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
나 핵심 대책으로 꼽히는 스크린도어 설치는
당분간 실현 가능성이 낮다며“현재 재정 상
황상 예산이 없다”고 덧붙였다. 검시관 측은
이를 비용이 아닌 공공 안전에 대한 투자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신 건강 단체 관계자는 자살 예방은 기
술이나 감시 강화보다‘더 앞 단계에서’이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지하철 직원들
이 위험 징후를 모두 감지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며, 정신 건강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STM은 AI를 활용해 자살 시도를
지난달 30일 시운전 성공 12월 7일 개통 예정
시티뉴스에 따르면 온타리오 주정부
가 핀치 웨스트 경전철(Finch West LRT)
의 개통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
다고 밝히면서, 노선이 오는 12월7일 개통
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 매체
680 뉴스라디오 토론토(680 NewsRadio Toronto)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
이 전했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23일 성명을 통해
TTC가 오는 11월3일까지 핀치 웨스트 6
호선의 완전한 운영 통제권을 넘겨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통 시점은 운행 요원
과 직원들의 교육 및 시운전이 마무리되
는 대로 TTC가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노선의 마지막 시험은 30일간의 수익 운행 시연으로, 경전철이 설계대로 정상 운행할 수 있음을 검증하는 절차였 다. 해당 시험은 9월 21일 시작돼 성공적 으로 완료됐다. TTC는 9월 초부터 일부 운영 관리 권한을 확보해 운전사 교육을 진행해왔으며, 노선 건설과 유지관리를 맡 은 민간 컨소시엄 모자이크 트랜짓 그룹 (Mosaic Transit Group)은 이 기간 동안 공사를 계속 이어왔다. 이번 시험 완료 소식은 2024년 제기된 계약 분쟁 소송과 일부 역사 시설의 균열 문제 등으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 서 전해졌다. 핀치 웨스트 경전철은 핀치 애비뉴 웨스트를 따라 킬 스트릿의 핀치 웨스트역에서 하이웨이 27의 험버칼리지 역까지 이어지는 총 18개 정거장으로 구 성돼 있다. 박해련 기자
‘라이프스타일 크립(Lifestyle creep)’은
소득이 늘어날 때 생활 수준도 함께 높아지
면서 저축이나 투자 여력이 사라지는 조용한
재정 누수 현상이다.
월급이 오르고 여유가 생겼는데도 통장 잔
고는 그대로이고, 여전히 제자리인 기분이 드
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지출 습관을 방치하면 장기적인 부의
주거·교통·외식비가 주요 원인
적 자유와는 멀어질 수 있다. 젊은 시절부터
우리는 소비에 익숙해져 있다. 어떤 이는 새
운동화나 전자기기, 명품에 돈을 쓰고, 어떤
이는 취미와 여가에 투자한다. 성인이 된 후
에도 이런 패턴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직
장에 취직하거나 사업이 안정되면 월급이나
수입이 늘고, 자연스럽게 더 좋은 아파트, 외 식, 자동차, 여행 같은‘생활 업그레이드’에
유혹을 느끼게 된다. 이런 소비가 적당할 땐
문제가 되지 않지만, 대부분의 경우
수입이 늘어난 만큼 저축이나 투자
가 늘지 않아 결국 다시 월급에 의존
하는 생활로 돌아가게 된다.
이런 상태에 빠지면 은퇴 자금이
줄어들고, 비상금이 부족해지며, 투
자 규모가 예전과 다를 바 없고, 충동구매에
쉽게 노출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소득이
늘어날 때 소비가 아닌 저축과 투자 비중을
먼저 늘리는 습관이 필요하다.
첫 번째 전략은‘자동 저축’이다. 월급이
들어오면 TFSA나 RRSP, 고금리 저축계좌로
자동이체를 설정해 고정비처럼 관리해야 한
다. 의지에만 의존하지 않고 먼저 저축을 실행
함으로써 남은 돈으로 생활하게 만드는 방식 이다.
두 번째는‘보너스와 인상분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너스의 70%
를 부채 상환이나 투자에 쓰고, 나머지 30%
만 소비에 사용하는 식으로 규칙을 정하면
소득 증가분을 소비로 다 날리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성공을 축하하면서도
재정적 목표를 지키는 균형이 가능하다.
세 번째는‘충동구매 억제’다. 소득이 늘면 신용한도도 커지고,“지금 당장 사도 괜찮다” 는 생각이 들기 쉽다. 하지만 주거비, 교통비, 외식비 같은 고정 지출이 커지면 재정적 여유 는 금세 사라진다. 수입이 늘어도 당장 더 비 싼 동네로 이사하거나 차를 바꾸거나 고급 레 스토랑을 찾는 건 자제하는 편이 좋다. 이런 기본 지출을 고정하면 가처분 소득이 자연스 럽게 늘어난다. 네 번째는‘재정적으로 절제된 사람들과 어울리기’다. 주변 친구들이 소비 중심의 라 이프스타일을 유지한다면 본인도 쉽게 그 영 향을 받는다. 반대로 돈을 현명하게 관리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면 장기적으로 자산 성장의 격차는 크게 벌어진다. 마지막으로 생활 수준을 높이는 것 자체 가 잘못된 건 아니다.
보여주기 위한 소비여선 안 된다. 소득이 늘어날수록 TFSA, RRSP, 장기 투자 비중도 함께 늘리는 것이 진 짜 부의 성장으로 가는 길이다. 유희라
CTV 뉴스에 따르면, 경제 불확실성과 관
세 무역전쟁, 그리고 인공지능의 확산 속에
기업들이 예산을 줄이고 구조조정과 인력
감축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리해
고는 갑작스럽게 들이닥칠 수 있지만, 그 이
전에 일정한 신호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경력 전문가 앤젤라 챔프는 인터뷰에서 구
조조정 전 흔히 나타나는 징후들을 짚었다.
그는“관리자가‘자원을 재정렬한다’거나‘
업무를 간소화한다’는 식의 말을 자주 꺼내
면 해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 했다.
채용이나 급여 동결, 퇴사자의 자리를 채
우지 않는 상황도 중요한 신호다. 기존에 참
여하던 회의나 소통 채널에서 배제되는 것
도 구조조정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징후 로 꼽힌다.
잠재적 해고에 대비하려면, 최신 기술을
익혀 자신의 경쟁력을 높여두는 것이 도움
이 된다. 챔프는“언젠가 필요하다고 미뤘던 강의나 자격증 과정을 지금 바로 시작하라”
고 조언했다. 이력서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
고, 네트워킹을 통해 다양한 기회를 열어두
는 것도 중요하다. 그는“꼭 업계 행사에 나
가지 않아도 종교 단체, 스포츠 클럽, 지역
모임 등 어디서든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다”
고 말했다.
만약 실제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면 고용
보험이나 퇴직금, 복리후생 연장 등 받을 수
있는 혜택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해고
가 일시적인지 영구적인지도 반드시 문서
로 확인해야 한다. 챔프는“감정적으로 즉시
서명하지 말고, 일주일 정도 시간을 갖고 재
정 상황을 검토하라”고 경고했다. 또한 단기
적으로 재정적 압박을 줄이기 위해 은행에
상담하는 것도 방법이다. 해고 상황에서는 고용 전문 변호사와 상담해 권리와 선택지
를 파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리해고 후 수치심이나 부끄러움 같은 감정을 느끼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 대로 머무르면 재취업에 걸림돌이 된다. 챔 프는“지인과 네트워크에 연락하고, 자신이 구직 중임을 적극적으로 알리라”고 조언했 다. 오랜 기간 한 회사에서 근무했다면 대학 동문회나 공공도서관이 제공하는 취업 지 원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이력서 작 성이나 면접 기술을 점검해 새 일자리를 찾 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챔프는“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말 라”며“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자원이 존 재한다”고 강조했다. 박해련 기자
노바스코샤, 북미첫 고래 보호구역승인
지역사회 지지 속 건설 본격화
CBC뉴스에 따르면, 노바스코샤 주정부가
동부 해안의 80헥타르가 넘는 토지와 수역
에 대한 임대 허가를 승인하면서 북미 최초
의 고래 보호구역 조성 사업이 본격화됐다.
미국 비영리단체인 웨일 생츄어리 프로젝트 (Whale Sanctuary Project)는 3년 넘게 기
다려온 이번 승인으로 건설을 시작하고 남은
자본금을 모금할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노바스코샤 주정부와 자연자원
부 장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결정이
고래 보호구역과 고래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
고 평가했다. 당초 해당 지역 일부 토지 소유
주들이 동의를 거부해 임대 허가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으나 주정부는 이제 그 동의 요건
을 없앤 것으로 알려졌다.
팀 휴스턴(Tim Houston) 노바스코샤 주
지사는 완전한 합의를 이루는 것이 어렵지만
지역사회 지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프로젝
트 추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임대 허가를 승
인한 각료 명령은 전 천연자원부 장관 토리 러
쉬턴(Tory Rushton)의 권고를 근거로 했다. 러
쉬턴 전 장관은 최근 내각에서 교체됐다.
임대 허가 전에 가격과 경계 등 세부 사항
을 확정해야 한다고 자연자원부 대변인이 22
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동물 권익 단체인 애
니멀 저스티스(Animal Justice)와 지역 환경
단체인 세인트 메리 강 협회(St. Mary's River Association) 등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이
들은 보호구역 설립이 포획된 고래들에게 진
정한 자유의 길을 열어준다고 평가했다.
웨일 생츄어리 프로젝트는 5년 전 노바스
코샤 가이스버러 카운티에 보호구역을 조성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곳은 테마파크와 수족
관에서 은퇴한 8~10마리의 해양 포유류를
돌볼 예정이지만 아직 입소할 고래는 확정되
지 않았다. 찰스 비닉(Charles Vinick) CEO
는 임대 허가가 중요한 진전이지만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비닉 CEO는 인접한 사유지 12헥타르 구 입을 마무리하고, 부두 보수, 그물 제작, 건물 건설 등의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 재 땅을 살 자금은 확보했으나 완공을 위해 서는 1,500만 달러(USD) 이상의 추가 모금 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미 여러 출처에서 백만 달러대의 기부 약속을 받았으며, 임대가 확정되면서 이를 확정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 였다. 프로젝트 일정은 자금 조달 상황에 따 라 달라질 전망이다. 한편, 온타리오 마린랜드 테마파크가
북대서양긴수염고래의 개체 수 증가 속도
는 과학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발표된 2024년 추정치는 수년간 급격한 감
소세를 겪은 이후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CP통신에 따르면, 고래 보호 단체인 북
대서양긴수염고래 컨소시엄은 2024년 이 종
의 개체 수를 384마리로 추산했으며, 이는 2023년 376마리보다 2.1%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컨소시엄의 연구원 헤더 페티스(Heather Pettis)는 개체 수가 느리지만 증가하고 있다
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는 급격한
감소세가 안정화되어 최근 몇 년간 서서히 회
복 중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2011년 500마
리였던 개체 수는 2020년 359마리까지 줄어
든 뒤 2022년에는 356마리로 집계됐다.
이 인구 수치는 미국 뉴잉글랜드 아쿠아리
움과 미국 해양대기청(NOAA) 연구진이 산
출했으며, 새로 태어난 새끼 고래 수가 반영
2024년 384마리 추산 회복 신호 포착
되었다. 2025년 현재까지 미국 남동부 해역
에서 11마리의 새끼 고래가 태어났는데, 이는
과학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그러나 올해는 첫 출산을 한 어미 4마리가 관
찰되어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됐다.
2024년은 고래에게 어려운 해였으며, 5마
리가 사망했고 16건의 그물 얽힘 사례가 보
고됐으며 이 중 10건은 그물이 고래 몸에 남
아 있었다. 선박 충돌도 8건 발생했다. 현재까
지 2025년에는 사망 신고가 없었으며, 선박
충돌 1건과 그물 얽힘 1건이 보고됐다. 그물
얽힘과 선박 충돌은 북대서양긴수염고래의
주요 부상과 사망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북대서양긴수염고래는 매년 미국 플로리
다 해안에서 캐나다 대서양 연안의 세인트로
렌스만(Gulf of St. Lawrence)까지 이동한다.
예전에는 플랑크톤이 풍부한 펀디만(Bay of Fundy)으로 이동했으나 최근 해수 온도의
변화로 세인트로렌스만으로 이동 경로를 바 꾸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뉴욕과 뉴저지 해
안 등 새로운 지역에서도 고래들이 모이는 현
상이 관찰되고 있다.
페티스 연구원은 고래가 먹이가 있는 곳으
로 이동하는 특성상 먹이 분포 변화에 따른 신
속한 보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체 수 추정치는 북대서양긴수염고
래 컨소시엄이 매년 개최하는 회의를 앞두고 공개되었으며, 회의는 매사추세츠주 뉴베드
포드(New Bedford)에서 이틀간 열려 내년
초에 종의 상태에 관한 연례 보고서를 작성
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에는 연구 및 보전 단체
뿐 아니라 어업·해운업계 대표, 미국과 캐나
다 정부 기관도 참여하고 있다.
유희라 기자
주정부, 연방정부, 동 물복지 단체 등이 협력해야 할 문제라며 이번 기회를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비닉은 프랑스 앙티브(Antibes)의 마랜랜 드에 있는 두 마리 고래도 관심을 두고 있으 며 전 세계적으로 온타리오 마린랜드와 비슷 한 상황에 처한 시설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법률 변화와 대중 요구로 인해 많 은 시설이 운영 방식을 바꿔야 하는 상황임 을 강조했다. 웨일 생츄어리 프로젝트는 연방 어업부와 교통부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일부 지역 주 민들은 고래 보호를 위해 설치할 그물이 수로 이용을 제한할 것과 관광객 증가에 따른 교 통 문제를 우려했다. 이에 대해 비닉 CEO는 주민들의 우려를 경청해 해석 센터 위치를 만 동쪽으로 옮기고 지역 도로를 피해 공공 출 입도 제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시 설이 관광 명소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박해련 기자
택배차 활용 가능한 화물용‘카고’
많은 적재량은 기본, 승차감도 좋아
장거리^험로 주행서 피로도 줄여줘 패밀리카 손색 없는 승객용‘패신저’
● 기아 PV5 시승기
첫 만남은 2월 스페인에서 열린 ‘기아 EV 데이’였다. 당시 PV5는 글로벌 미디어의 관심을 독 차지했다. 기자 역시 이날 동시에 첫선을 보인 EV4·EV2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PV5 주변을 기웃거렸다. 차 주인 마음대로 차의 목적과 공간을 바꾸고 활용할 수 있다는 유연 함이 마음에 들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그동안 자동차 회사가 정하고 만든 의도와 모양에 맞 춰 차를 선택하고 사용해 왔다. 내돈내산(내 돈 내고 내가 산다)임에도 불구하고. 이
PV5 카고. 택배차 등으로 활용도가 높다.
광고 콘셉트도 ‘하나의 공간, 무한대의 라이프’다.
‘운전하기 편하네’생각이 절로
첫 만남 이후 반년 만에 직접 몰아볼 기회
를 얻었다. 기아 브랜드 최초의 전기 목적기
반차량(PBV) PV5 시승은 8월 중순 경기 고
양시에서 인천 영종도까지 왕복 약 90㎞ 구
간에서 이뤄졌다. 기아는 한국 시장에 승객
용인‘패신저(5인승·2-3-0)’와 화물용‘카고
(롱)’를 우선 선보였다. 갈 때는 패신저를 돌
아올 땐 카고 모델을 탔다. 박스형 디자인은
간결했지만 마치 미래에서 온 차 같은 묘한
느낌을 줬다. 도로에서 좀처럼 보지 못했던
디자인이다. 뚝 떨어지는 단정한 디자인은 투박하기보다 강인해 보였다.
운전석에 앉으면 넓은 측
면 유리창에 놀라게 된
다. 시트 포지션 자
체도 높다 보니
바닥에 있는 옆 차선까지
다 보일 정 도다. 사
이드 미
뒷좌석도 머리 위·무릎 공간이 여유롭다. 2 열엔 리클라이닝 기능이 적용돼 있어 장거리 여행에도 피로도가 덜할 것 같다. 트렁크 용 량은 기본 1,330리터(ℓ)에서 2열 시트를 접 으면 최대 2,310ℓ까지 확장된다. 2열의 경우 땅에서 차량 문 계단까지 높이를 뜻하는 스 텝고(399㎜)가 낮은 게 특징이다. 어린이 등 모든 연령대가 편안하게 타고 내릴 수 있다
러도 널
찍하다.
좁은 골
목길이
나 차들이 많
은 도로 위에서 이
리저리 목을 빼며 운전할 일이 없
다. 그야말로 시야가 탁 트였다. 운전하기 편
하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패신저는 가족과의 캠핑을 비롯해 레저를
즐기기 좋다. 긴 휠베이스(2,995㎜) 덕에 넉
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운전석은 물론,
룸미러도 없다. 차량 전장이 4,695㎜인데, 화 물 공간이 최대 2,255㎜에 이른다. 말 그대로 ‘짐차’로 활용도가 높다. 택배차 등 소상공인 의 발 역할로 안성맞춤이다. 그렇다고 짐차로 만 쓰란 법은 없다. 카고룸은 그야말로 널찍 한‘공간’이다. 대형 모니터와 책상, 의자를 두면 나만의 업무용 공간이 되는 셈이다. 천 장에 발광다이오드(LED) 룸램프도 달려 조 명 걱정도 없다. 특히 이 차를 짐차로만 활용하기 아깝다 는 생각이 든다면 그건 주행 안정감 때문일 것이다. 전기차 특유의 가속 능력과 정숙함 을 두루 갖춘 동시에 부드러운 주행 질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보통 화물차는 승차감을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장거리나 험로 주행 이 많은 특성상 운행 피로도를 최대한 줄이 는 게 중요한데 이 역할을 해낸다. 가속 페달 은 매끄럽고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도 충격 을 분산해 줘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큼직한 내비게이션 도움도 많이 받았다. PV5에는 16대 9 비율의 12.9인치 대형 화면
“처음부터
끝까지
자율주행에 부는
AI가 전 과정 맡는‘엔드투엔드’각광
글로벌 경쟁 뛰어들 韓기업 지원 절실
인공지능(AI) 기술로 자율주행의 패러다
임이 바뀌고 있다. 기존에는 신호, 장애물 등
상황에 대한 인지를 AI에 맡기고 이후 어떤
행동을 할지 판단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은
규칙을 따르는 식이 주류였다면 이젠 생각부
터 행동까지 모두 AI가 책임지는‘엔드투엔
드(End-to-End)’방식이 각광받고 있다.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미국·중국 기업
들이 차세대 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는 만큼
한국도 기업들이 수요를 바탕으로 기술을
추격할 수 있게끔 뒷받침할 정책이 필요하다
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22일 대구 북구 엑
스코에서 열린 미래혁신기술박람회 2025에
서‘자율주행 서비스의 미래와 현실’을 주제
로 마련한 심포지엄에서는 엔드투엔드로의
글로벌 자율주행 패러다임 변화와 한국의 현실을 활발히 논의했다.
보통 주행은 눈으로 도로 상황을 보고 →
차선을 바꿀지, 멈출지 등을 판단하고 → 핸
들과 페달을 조작하는‘인지-판단-제어’단 계로 구성된다. 자율주행은 이 과정을 인간
대신 기술이 하는데 인간의 개입 수준에 따
라 레벨이 1~5로 나뉜다. 현재 상용화가 진
행 중인 것은 레벨4로 특정 구역 내 완전 자
율 주행이 가능한 수준을 뜻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AI가 등장
한다. 초반에는 각 단계별 모듈이 규칙에 따
라 움직이게 했다. 주행 중에 공사 현장을 맞
닥뜨렸다는 가정을 해보자. 카메라와 센서로
공사 표지판을 인지한 뒤 차량을 멈추고 사
전에 설정한‘차선 변경 가능 환경’에 도달
할 때까지 기다렸다 움직인다.
이때 인지 단계에서 AI가 적용되면 이 과
정은 훨씬 매끄러워진다. 공사 현장을 학습
했기 때문에 일찍이 우회가 필요함을 알고
이에 따라 판단·제어 모듈이 각각 규칙에 맞
게 차량을 제어한다. 반면 엔드투엔드는 모
든 과정을 하나의 AI가 통합적으로 수행한
다. 공사 현장이 무엇인지, 어떻게 움직여야
서원찬 보험 1넘버 종합보험
하는지 등을 통으로 학습해 둬서 인식하자
마자 곧바로 우회할 수 있다. 사고가 나면 어
디서 오류가 있었는지 알 수 없다는 한계가
있지만 테슬라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도
차세대 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엔드투엔드로 가려면 AI 적용 범위를 넓
혀야 하는데 문제는 AI를 고도화하려면 막
대한 돈과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유민
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상무는“미국 웨이
모는 캘리포니아에서만 1,065대 규모의 자
율주행 택시를 운행하며 데이터를 쌓고 있
다”며“한국은 허가받은 차량이 버스 위주로
규모도 471대뿐”이라고 짚었다. 데이터와 수
익 확보 모두 어려우니 차세대 기술을 개발
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요를 창
출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
했다. 경험이 쌓이면 거부감도 줄고 데이터·
수익성 확보도 쉬워지기 때문이다. 유 상무
는“한국은 자율주행 관련 규범을 세계에서
3등으로 빠르게 만들었지만 시장은 열리지
않았다”며“도심에서 먼 KTX역, 산업단지처
럼 수요가 있을 만한 곳을 찾아 (자율주행 버
스를) 도입하는 식으로 다가갈 필요가 있다”
고 했다.
정부도 관련 정책을 준비 중이다. 이성훈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정책과 서기관은“수요
창출과 관련해 공공 부문이 할 역할은 분명
히 있고 업계와 논의 중”이라며“또
보험사 통합견적으로 최저보험료 제공
브로커에게
Andrew Suh
판매처
● 갤러리아약국(갤러리아쏜힐점): 905-889-0009
● 빅세븐 선물센터: 416-533-8110
● 샤이니 코스메틱(리치몬드힐 H-마트내): 905-770-9793
● 서울 마사지,스킨케어: 905-597-4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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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스욕약국 416-512-1833
비르기트 닐손상 시상식을 가다
‘클래식계 노벨상’3년마다 개최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페스티벌
학교 총기 사건 다룬‘이노센스’
오페라 지평 넓히며 축제 첫 수상
닐손 상징하는 바그너 작품부터
모차르트^‘이노센스’아리아 무대
“오늘의 무대는 비르기트 닐손(1918~ 2005)의 유산과 올해 비르기트 닐손상 수상 자인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페스티벌을 함께
기리는 음악 축전입니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konserthuset). 불과 10개월여 전 한국 작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았던 바로
그 무대에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이
다시 시상자로 섰다.
수산네 뤼덴 비르기트 닐손 재단 대표의
개막 선언과 함께 막을 올린 이 행사는‘클
래식 음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비르기
트 닐손상(Birgit Nilsson Prize) 시상식. 스
웨덴의 전설적 소프라노 닐손이 사재를 헌
납해 만든 이 상은 3년에 한 번, 클래식 음악 의 성취를 조명한다. 상금 규모는 클래식 음
악계에서 가장 많은 100만 달러(약 14억 원).
올해는 프랑스의 엑상프로방스 페스티벌이
축제 단위로는 처음으로 수상하며 상의 지 평을 넓혔다. 재단은 지난 5월 엑상프로방스
페스티벌을 수상자로 발표하며“현대 오페
라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면서 오페라 예술
의 계승과 음악사에 중요한 장을 추가했다”
고 평가했다.
오페라의 미래 연 엑상프로방스 페스티벌
시상식은 바그너 소프라노로 명성을 누렸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엑상프로방스 페스티벌에서 작품을 선보였던 영국 작곡가 조지 벤저민은 축사에서“이 불안하고 어두 운 시대에도 아우디와 엑상프로방스 페스티 벌은 오페라와 예술의 불꽃을 꺼뜨리지 않 았다”고 말했다. 시상식 직전 스웨덴 왕립음악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예술가들도 엑상프로 방스 페스티벌에서의 경험을 공유했다. 지휘 자 클라우스 메켈레는“엑상프로방스 페스 티벌은 예술가에게 신뢰를 주는 곳”이라고
던 닐손의 바그너‘탄호이저’중‘그대, 고귀
한 전당이여’영상으로 시작됐다.
뤼덴 대표의 말처럼 이날의 무대는 음악
축전이자 헌사였다. 닐손의 유산과 2019년부
터 총감독으로 엑상프로방스 페스티벌을 이
끌어 온 연출가 피에르 아우디(1957~2025)
의 비전, 그리고 오페라‘이노센스’의 핀란드
작곡가 카이야 사리아호(1952~2023)의 예술
혼이 교차했다.
아우디는 1948년 창설 후 모차르트 중심
이던 축제의 레퍼토리를 현대 오페라로 확장
하며 엑상 프로방스 페스티벌이 국제적 주목
을 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사리아호가
작곡하고 핀란드 작가 소피 옥사넨이 대본을
맡은 2021년 엑상프로방스 페스티벌 초연작
‘이노센스’가 언급됐다. 학교 총기 난사 사건
을 다뤄 오페라가 사회적 주제를 품을 수 있
음을 보여준 작품이다. 핀란드 헬싱키, 네덜
란드 암스테르담 등을 거쳐 내년 봄 미국 뉴
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도 공연된다.
이날 무대는‘이노센스’초연 지휘자이기
도 한 수산나 멜키가 이끄는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로열 스웨덴 오페
라 합창단, 바리톤 페테르 마테이, 테너 다니
엘 요한손, 소프라노 마틸다 스테르비 등 스
웨덴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꾸몄다. 이들은
닐손을 상징하는 바그너와 엑상프로방스 페
스티벌을 대표하는 모차르트, 그리고‘이노
센스’의 아리아를 차례로 선보였다.
지난 5월 비르기트 닐손상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별세한 아우디를 향한 헌사는 엑상프
로방스 페스티벌 관계자들의 소감에서도 이
어졌다. 폴 에르믈랭 이사장은“여기 서야 할
사람은 아우디”라며“그는 생전에 수상 소식
을 듣고 진심으로 기뻐하며‘이 상은 단지 영
예가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영감이 될
분야의 폴라음악상까지 시상식을 통해 예술 생태계의 지속성과 혁 신을 지원하는 국가적 철학을 꾸준히 실천 해 왔다. 뤼덴 대표는“스웨덴은 규모는 작 지만‘스웨덴 음악의 기적(Swedish Music Wonder)’이라 불릴 만큼 성악 전통과 대중 음악 모두에서 국제적 주목을 받아 왔다”며 “스웨덴의 많은 상은 개인의 자발적 의지에 서 출발했지만 음악·문화·과학의 중요성 을 사회적으로 환기하는 역할을 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비르기트 닐손상 시상식은 단순한 수상이 아니라 닐손의 유산과 클래 식 음악의 현재를 함께 축하하는 축제”라고 덧붙였다.
닐손의 유산은 젊은 스웨덴 성악가를 위한 닐손 장학금과 2018년 시작된 비르기트 닐 손 페스티벌을 통해서도 이어지고 있다. 내년 8월 열리는 페스티벌에서는 바그너의‘방황 하는 네덜란드인’이 무대에 오른다.
온라인지면보기
색 티셔츠와 청바지, 모피 칼라가 달린 가 죽 재킷, 모노그램 트러커 재킷, 실버 액세 서리, 그리고 가르마를 탄 헤어스타일까지! 패션 사진가 머트 알라스(Mert Alas)가 촬 영한 이번 캠페인은 정국이 선호하는 올 블 랙 컬러 팔레트를 포함해 데님과 가죽 재킷 등 1990년대를 오마주하는 아이템들로 가 득하다.
도쿠가와 이에야스
| 요코야마 미츠테루
부친이 운영하는 농장서 키운 염소
일정한 사료만 먹여 잡냄새 안 나게
생산부터 가공·요리까지 일원화
다리살 얇게 저며 양념한 불고기
양갈비처럼 정형해 굽는 갈비구이
시원 깔끔한 염소 사골 홍탕·백탕$
미식과 보양식의 매력 두루 보여줘
“국내산 염소로 제대로 된 맛 자부
K푸드 새 아이템으로 인식 바꿀 것”
아버지가 기른 염소, 아들이 요리하다
“어떠세요, 냄새 안 나죠?”노릇하게 구워
진 염소 갈비를 입에 넣자 최유성(37) 고력당
셰프가 자신 있게 물었다. 예상했던 특유의
냄새는 전혀 나지 않았다. 소갈비와 양갈비
중간 어디쯤의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육즙이
입안을 가득 채웠다. 낯선 듯하면서도 익숙
한 맛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한 점 더 집어 먹
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냄새가 나는 이유는 먹이 때문이죠. 일정 한 사료만 먹이면 냄새가 나지 않아요. 오히
려 방목해서 잡풀을 뜯어먹으면 잡냄새가 납 니다.”최 셰프가 운영하는 고력당은 아버지
가 운영하는 전남 보성의 염소 농장에서 키
운 염소를 사용한다. 생산부터 가공, 요리까
지 일원화된 시스템을 갖춘 곳은 흔치 않다.
최 셰프는 2014년 ROTC 특전사 중위로
군 복무를 마친 후 진로를 고민하다 염소 농
장에서 아버지를 돕기 시작했다.“농장에
800마리가 있는데 마땅히 팔 곳이 없었어
요. 키우기만 하고 적자만 늘어갔죠.”답답한
마음에 수요를 직접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父子의
염소 고기엔 잡내가 없다$
● 고력당 최유성 셰프
취향을 바꾸는 일보다 어려운 게 있다. 바로 선입
견을 깨부수는 일이다. 막상 경험해보면 해소될 수 있지만 선입견이 경험 자체를 가로막는 경우가 보통이다. 염소 고기에 대한 시선도 마찬가지다. 염소 고기를 먹어본 적도, 본 적도 없는 사람 도 은연중에 부정적인 생각을 먼저 떠올린다. 염소 하면 왜인지 흰 염소보다 흑염소를, 중탕 이라는 고루한 이미지와 한약
식당을 차리기로 결심했다. 일단 배워보자는 생각에 무작정 이력서를 넣어 들어간 곳은 양고기로 유명한 음식점 이치류였다. 그곳에 서 고기를 다루는 기술과 운영
고, 귀하고 건강한 음식을
싶은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하게 된 순간이었
약용 흑염소 전문점’을 내걸고 미식과 보양식의 경계에서 고력당만의 자리 를 잡았다. 메뉴는 크게 구이, 불고기, 탕, 전골이다. 갈 비구이는 양갈비처럼 정형해
탕의 무겁고 녹진한 스타일에서 벗어나 경쾌 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추구한다. 탕에 들어 간 고기는 일반 염소탕집처럼 오래 삶아 손 으로 찢어내는 방식이 아닌, 고기의 맛과 질
▲ 최유성 고력당 셰프가 아버지가 운영하
는 전남 보성의 염소 농장 ‘흑비원’에서
염소를 돌보고 있다. 최유성 제공
감을 살리기 위해 3시간 반 정도 삶은 수육
을 얇게 썰어 얹어낸다.“보양식이라고 무조
건 오래 끓여서 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먹기도 좋지만 보기 좋게 만드는 것도 중요 하니까요.”
설 자리 없어지는 토종 흑염소
염소 고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만큼 산
업의 미래도 밝을까. 최 셰프는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앞으로 풀어갈 숙제가 여전히 많다
고 했다. 우선은 품질 문제다.“순수한 토종
흑염소는 이미 10년 전에도 씨가 마르다시피
했어요. 지금 유통되는 건 대부분 호주 보어
종과의 교잡종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토종 흑염소는 몸집도 작
고 빨리 크지 않아 육용으로는 적합하지 않
다. 1990년대 후반 빨리 크고 수율이 높은
호주산 보어종 염소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농
가들은 무분별하게 토종 흑염소와 교잡시켰
다. 소나 돼지처럼 산업이 크지 않아 관련 법
규나 규제가 없다시피 한 까닭이다. 2010년
대부터 순혈 흑염소는 급격히 줄고 보어종
혈통을 이어받은 염소들이 주류를 차지했는
데 이들도 국산 흑염소란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다. 농가에서도 주먹구구식으로 사육하다
보니 국내산 염소육의 품질이 일관되지 않다
고 최 셰프는 지적한다.
거세게 밀어닥치는 수입산의 파고도 문
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염소 고기 자급률은 37.7%까지 떨
어졌다. 2019년 77.3%에서 불과 4년 만의 급
락이다. 반면 수입량은 2015년 1,570톤에서
2024년 8,143톤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국
내산은 kg당 3만, 4만 원인데 수입산은 1만
원대예요. 가격 경쟁력에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구조죠.”
염소는 소, 돼지, 닭, 오리 등 4대 축종에서
제외되어 있다. 자조금도, 체계적인 지원도
없다.“염소 산업은 완전한 사각지대예요. 보
양식 대체재로 주목받고는 있지만 정작 수혜
는 국내 농가가 아니라 수입 업체들이 다 가
져간 상황입니다.”물론 수입산이라고 반드
시 국내산보다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오히
려 국내산보다 품질이 편차 없이 안정되게
공급된다는 점은 장점. 그러나 전량 냉동으
로 들어오다 보니 냉장 유통되는 국내산보다
는 활용에 한계가 있다.
국내산 염소 구이, 맛보면 생각 달라질걸요?
“구이는 확실히 국산이 맛에서 경쟁력이 있어요. 사람들이 꼭 국내산 염소 구이를 맛
보고 선입견이나 편견을 내려놓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계속 의병처럼 혼자 싸우 는 느낌이지만 누군가는 이 길을 가야죠.” 고력당은 이제 꾸준한 단골층이 생겼다.“ 법원 근처다 보니 검사, 변호사님들이 전근 가실 때 인사하러 오시죠.‘여기서 5년 있었 는데 갑니다’하시면서요.”젊은 층 손님도 늘어나는 추세다.“’와, 염소가 이런 맛이었 어?’하실 때 정말 뿌듯해요. 제가 기획하고 구성한 게 손님 의도대로 맞아떨어질 때, 그 때가 가장 보람 있죠.” 최 셰프의 꿈은 서울 진출이다.
● THE LIVING EXHIBIT
예술이일상에스민 장준용 씨의집
예술이 일상에 스민 장준용@junyongjang 씨의 집. 아내와 두 아이와 나눈 대화와 웃
음이 모여, 매일의 시간은 온기를 품은 작품 이 된다.
로망을 담은 두 번째 안식처
헬스케어 산업에 몸담고 있는 장준용 씨는
작년 12월, 아내와 두 아이와 함께 새로운 보
금자리를 꾸렸다. 성동구의 첫 신혼집은 조
용하고 안락했지만, 낮은 층고와 일반적인
아파트 구조로는 작품을 전시장처럼 걸어두
고 싶던 바람을 채우기 어려웠다. 아이가 자
라면서 이사를 결심한 그는, 마침내 그 로망
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았다. 서울 서초
구 방배동에 자리한 이번 집은 페인트로 칠
한 흰 벽과 나무 바닥이 어우러져, 우아함과
미니멀함을 동시에 지닌 전시장의 풍경을 닮
았다. 현관을 열면 가로로 긴 복도가 이어지 고, 양쪽으로 방이 2개씩 배치된 독특한 구
조. 공간이 한눈에 드러나지 않고, 벽이 많은 구조라 오히려 작품을 거는 재미를 주었다.“
클래식하면서도 심플한 갤러리 같은 분위기
를 원했어요. 이 집을 처음 봤을 때 작품을 어
디에 배치하면 좋을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죠. 숨어 있는 공간 곳곳을 인테리어
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았고요. 벽지가 아닌
페인트로 칠한 것도 좋아요. 작품을 걸기 위
해서는 못질을 해야 하는데, 페인트는 구멍
을 쉽게 메울 수 있거든요.”높은 층고와 큰
창문은 집에 개방감을 주며, 곡선 형태의 거
실 벽은 공간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한다. 장
준용 씨는 여기에 천장 벽면을 따라 매립 조
명을 시공해 따뜻한 빛이 은은하게 번지도록
했다.“안도 다다오의 건축물을 보면 빛이 위
에서부터 들어오죠. 천장 조명을 켜면 그의
건축물처럼 자연광이 스며드는 것 같아 무
척 마음에 들어요.”아이들을 키우는 집이기
에 수납도 중요했다. 아내와 상의해 거실과
주방에는 흰색의 붙박이 수납 선반을 두어
실용성과 깔끔한 미감을 모두 담아냈고, 선
➀ 결혼 후 받은 첫 보너스로 장만한 칼한센 앤선Carl Hansen & Son의 쉘 체어. 10년 넘게 곁을 지킨 의자지만 여전히 가장 애 정하는 가구다. ② 주방에는 비트라Vitra의
③ 깔끔한 화이트 톤으로 꾸민 부부 침실에는 장 보고시안Jean Boghossian의 작품과 케베
미술을 가까이했다. 동생이 분당 앤갤러리 N Gallery, @ngallery_art의 이사직을 맡게 되
면서 예술은 장준용 씨의 일상 속으로 더 깊
이 스며들었다. 새집을 꾸미면서도 예술 작품
과 공간의 조화를 가장 중시한 그. 인테리어
는 거실에서부터 출발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검은색 가죽 소파가 생각했던 공간의 이미지
와 어울리지 않아 고민하던 차에, 나무 마루
리빙센스 김시진
와 잘 어울리는 리네로제 Ligne Roset의 테
라코타 컬러 쁠룸 PLOUM 소파를 발견해 망
설임 없이 선택했다. 소파 위에는 전광영 작
가의‘집합 Aggregation’을 걸었고, 맞은편
벽에는 TV 대신 뉴질랜드 화가 그레이스 라
이트 Grace Wright의 노을을 표현한 대형
회화를 설치했다.“이전 집에서는 층고가 낮
아 소파 위에 그림을 걸었을 때 답답한 느낌
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꼭 맞는 자리를 찾았
죠.”거실 한쪽에는 홍정우 작가의 페인팅으
로 따뜻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침실에는 장
보고시안의 작품을, 집의 벽 곳곳에는 강경
구, 이석주, 김영주 작가 등 그가 좋아하는 아
티스트의 작품을 배치하며 전시장 같은 풍경
을 연출했다.“예전에는 심플한 단색화를 좋
아했어요. 소품도 블랙이나 화이트 같은 컬러
를 좋아했고요. 결혼하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점차 취향이 바뀌었는데요. 이젠 따뜻한 오렌
지, 브라운, 우드 톤에 마음이 가네요.”장준
용 씨는 가구에도 깊은 애정을 쏟는다. 결혼
후 받은 첫 보너스로 마련한 칼한센앤선의 쉘
체어는 여전히 가장 아끼는 의자 중 하나다.
한 번에 모든 로망을 실현하기보다, 시간을
들여 차근차근 꿈꾸던 가구를 모아온 그. 최
근에는 취향의 변화에 따라 나무 가구를 하
나씩 들이고 있다. 이 집에 입주하면서는 비
트라의 원형 테이블과 칼한센앤선의 위시본
Wishbone 체어를 주방에 두었는데, 가족이
식사 후 모여 대화를 나누고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장소가 되었다.
가족이 함께 꾸리는 전시
공간에 색다른 느낌을 불어넣고 싶을 때,
장준용 씨는 작품의 위치를 바꾸거나 새로
운 것으로 교체한다. 그럴 때면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작은 전시 기획 회의가 열리곤 한
다. 아이들도 의견을 보태며, 온 가족이 머리
를 맞대고 작품을 어디에 배치할지 함께 고민
하는 시간을 갖는다.“가족끼리 작품에 관한
생각을 교환하는 과정이 즐거워요. 집에 대한
애정도 더 커지고,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예술 작품을 주의 깊게 보게 되죠.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은 벌써 거실의 무라카미 다카시 작품을 물려달라고 하더라고요(웃음).”재택근무 날 에는 가족이 모두 외출한 사이, 거실에 둔 암 체어에 홀로 앉아 커피를 마시며 작품을 바라 보는 순간을 즐긴다. 짧은 고요 속에서 마음 을 정리한 뒤, 다시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상 으로 돌아간다. 작은 휴식과 아이들의 활기가 포개어지는 집. 변화하는 취향과 가족의 이야 기가 깃들어, 날마다 새로운 장면이 펼쳐지는 공간이 되었다.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 을 묻자, 장준용 씨는 주저하지
보류
CBC에 따르면, 온타리오 주정부가 임대
료 통제와 무기한 임대 계약을 없애는 방안
을 검토하다가 결국 물러섰다. 갑작스러운 정
책 철회에 주 전역의 세입자들은 한숨 돌리
는 분위기다.
더그 포드(Doug Ford) 온타리오주 총리
정부는 지난주 새로운 주택법안과 향후 주 택정책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임대 기간
종료 규정에 대한 대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
추진 방안이 포함돼 있었다. 해당 안은 시장
상황이나 임대인의 개인적 필요 등에 따라
임대인이 거주자와 거주 기간을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정치권과 주택단체, 세입자들의 거
센 반발이 이어지자 롭 플랙(Rob Flack) 온
타리오주 주택부 장관은 26일 SNS를 통해“
온타리오주 임대계약 제도 변경과 관련한 공
청회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플랙 장
관은 대신 임대 시장을 강화하기 위한 상식
적인 개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온타리오 주민들이 임대 시장의 안정
성과 예측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으며 지금
은 제도 변화를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
다. 또 임대인·세입자위원회(Landlord and Tenant Board)의 기능을 복원하고 제도 남
용을 단속하며, 신규 임대주택 건설을 장려
해 더 많은 가정이 주거지를 확보할 수 있도
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정부가 해당 제안을 공개한
직후 시작됐다. 세입자들과 옹호단체들은 이
조치가 온타리오 전역의 장기 거주 세입자와
노년층, 학생 등 취약계층에 피해를 줄 수 있
다고 우려하며 시위를 벌였다.
올리비아 차우(Olivia Chow) 토론토시장
도 SNS를 통해 주 정부가 임차인의 거주 안
정권을 침해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안
도감을 표했다. 현재 온타리오주 세입자는 거주 안정권에 따라 임대차계약과 주거임대
법을 준수하는 한 계속 거주할 수 있는 권리
를 가진다. 계약 기간이 끝난 뒤에도 월세 형
태로 거주를 이어갈 수 있으며 임대인은 정
당한 법적 사유 없이 세입자를 퇴거시킬 수
없다.
차우 시장은 만약 정부의 계획이 추진됐다
면“토론토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세입자
들에게 재앙이 되었을 것이며, 대형 부동산 기업에만 이익이 돌아갔을 것”이라고 지적했
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토론토 인
구의 48%가 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이번 결과가 세입자단체들의 노력 덕
분이라며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감당 가능한 주거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강
조했다. 차우 시장은 또한 이번 주택법안 60
호에 포함된 다른 조항들이 세입자 권리를
약화시킨다고 비판했다. 그는 임대인·세입자
위원회에서의 권리 축소, 비자발적 퇴거 시
보상금 축소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정부
가 이 조항들을 철회하고 2018년 이후 신축
주택까지 포함한 전면적 임대료 통제를 복원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해련 기자
온타리오주가 첫집 구입자에 한해 HST( 통합판매세) 13% 중 주정부분에 해당하는
8%를 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6일 공개될 온주 경제보고서에 포
함될 이같은 세제 혜택은 100만 달러 이하
새 주택에 적용된다.
앞서 연방정부는 첫집 구입자가 100만
달러 이하 새 주택을 구입하면 상품용역세 (GST) 5%를 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온주 주민이 생애 처음으로 집
을 구입할 때 100만 달러 이하 새 주택을 택
하면 총 13%의 세제 혜택(리베이트 형식)을
누리게 된다.
100만 달러 신규주택을 살 경우 13만 달
러를 절약하는 셈이다.
온주정부는 이같은 혜택이 주택시장 활성
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부동산중개업체 로열르페이지는 기준금리 인하, 집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관 세 등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주택
결혼
캐나다 청년 늘어
1년차 신혼부부“매달 저축 수백 불도 버겁다”
CTV 뉴스에 따르면, 결혼한 지 1년이 채 안 된 리스와 마일스 랜드리 부부는 언젠가
자신들의 집을 갖는 꿈을 함께 품고 있다. 하
지만 지금은 내 집 마련이 어려워 핼리팩스
의 작은 아파트에 살며 저축을 이어가고 있
다. 부부는 안정적인 소득이 있음에도 매달
들어가는 생활비와 각종 지출로 인해 집값
의 첫 계약금인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리스 랜드리는“희망
을 완전히 잃은 건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너
무 멀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공과금,
월세, 학자금 대출을 내고 나면 저축할 수 있
는 건 월 몇백 달러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젊
은 세대의 주택 소유율은 하락했다. 다음달
joshua@moonmortgage.ca joshua.moon@cleartrust.ca
4일 발표될 연방예산안에서 주택 구매 가능 성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나올지
지켜보겠다고 부부는 말했다. 리스는“정부
가 말하는‘저렴한 주택(affordable housing)’이라는 표현 자체가 문제”라며“시세보 다 조금 낮다고 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감당 가능한 수준이 되는 건 아니다”고 지적 했다. 마일스 랜드리 역시“우리의 주거 문제 가 정치권에 충분히 전달되고 있다고 보지
2만 불 배상
CPBC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해야”
▲ CPBC는 소비자 동의 없는 배송은 정당한 배송이 아니라며 아마존에 약 2만 달러의 배상 을 명령했다. CP통신
CBC 뉴스에 따르면, 브리티시컬럼비아 소
비자보호국(CPBC)은 아마존의 택배 분실
사건을 조사한 끝에 약 2만 달러의 벌금과
법률비용, 그리고 소비자 환불을 명령했다.
지난달 14일 결정문에 따르면 아마존은 분
실된 상품에 대한 환불을 거부함으로써 브
리티시컬럼비아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다.
아마존은 상품을‘누군가’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지만 CPBC는‘상품은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CPBC 대
변인은“소비자의 동의 없이 문 앞에 두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은 정당한 배송
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배송 후 상품이 사라졌을 때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한 문제를 다시
제기했다. 많은 아마존 고객이‘현관 도둑’
때문에 상품을 받지 못했다고 신고해 왔으
며, 보통 경찰에 신고 후 조사가 진행된다. 하
지만 이번 고객은 경찰 신고와 동시에 CPBC 에도 민원을 제기했다. 지난해 8월29일 고객
은 총 582.75달러 상당의 휴대용 듀얼 디스
플레이와 외장 저장장치를 주문했고, 같은
날 아마존으로부터‘거주자에게 전달됐다’
는 문자를 받았다. 그러나 고객과 동거인은
상품을 받지 못했다며 환불을 요구했다.
아마존은 고객이 지난 1년간 세 차례 비슷
한 환불 요청을 했다는 점을 들어‘반환 남
용(return abuse)’이 의심된다며 환불을 거
부했다. 하지만 배송 당시 사진 증거는 제출
하지 못했다. CPBC는 배송 증명 책임이 아
마존에 있다고 판단했고, 아마존의‘거주자
에게 전달했다는 추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CPBC는 아마존에 벌금 1만 달러, 법률비
용 9,369달러, 그리고 소비자 환불 511.25달
러를 지급하도록 명령했다. 고객의 주문 금
액은 582.75달러였지만, 신용카드로 결제된
71.48달러를 제외한 금액만 환불 대상이 됐
다. 이는 캐나다의 별도 신용카드 거래 규정
에 따른 것이다. 아마존은 30일 내 항소할 수 있으며, 현재 판결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희라 기자 아마존, 분실택배 환불 거부로
산이품은 물일까, 물에잠긴 산일까
● 중국 푸젠성 우이산
“이곳에 멋진 경치 없다고 하지 마오. 단지
유랑객이 올라오지 않아서일 뿐. (…) 젊은
어부 다시 무릉도원을 찾아보지만, 이곳 말
고 인간 세상 어디에 별천지 있으리오.” 주
자학(성리학)의 창시자인 남송의 유학자 주 희(1130~1200)는 중국 푸젠성 난핑시 우이
산(武夷山)의 수려한 풍광을 칠언시집 ‘무
이구곡도가’에서 이렇게 묘사했다. 총길이
보고’라 불릴 만하다. 세상 모든 시름 잠시
약 10㎞에 달하는 ‘아홉 굽이의 협곡(구곡)’
이 우이산을 휘감아 흐르며 구간마다 산수
화 같은 풍광이 펼쳐지고, 3,000여 종의 식
물과 7,000여 종의 야생 동물이 서식하는
우이산의 천혜의 자연 환경은 그야말로 ‘생
다. 퇴계 이황의‘도산십이곡’과 율곡
복합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이산. 구곡계가 굽이굽이 산을 돌아서 흐 르며, 계곡의 양안에는 깎아낸듯한 절벽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다. 난핑시 제공
▲ 중국 푸젠성 우이산시의 차밭. 우이옌차(무이암차)는 중국 푸젠성 우이산에서 생산되는 우롱차의 총칭으로, 바위 산 지형에서 유래해 ‘암운’이라는 독특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 오
른쪽 사진은 여섯 그루만 남은 우이산의 대홍포 모수. 우이산=신화 연합뉴스·난핑시 제공
하지만 우이산의 매력을 이 한 가지로 요 약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우이산은 수려한 자연 풍광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최상품으
로 꼽히는‘옌차(암차·巖茶)’의 발원지이자 최대 산지로 차 문화에서도 차지하는 위상 이 높다. 주희의 고향이자 그가 40년간 저술
을 하며 후학을 양성한‘성리학의 요람’으 로도 꼽힌다. 고대 중국의 왕국인 민월(BC 306~BC 110) 문화의 발상지로, 역사적 가치 도 충분하다.
이처럼 우이산이 품은 입체적이고 풍성한
역사·문화·자연적 요소에 근거해 1999년
유네스코도 우이산을‘복합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복합문화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
유산의 특성을 모두 지닌 유산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전 세계에 40개(올해 4월 기준)만
존재한다. 중국 내에서 우이산을 수식할 때‘
중국인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여행지’‘중
국 5대 국가공원’‘중국 10대 명산’같은 타
이틀을 빼고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명성이
자자하다.
우이산은 한국에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관광지이지만, 오히려 과거 성리학이 번성했
던 조선시대 선비들은 한번쯤 마음에 품었
던 일종의‘버킷리스트’같은 곳이다. 주자
의 학문을 흠모하고, 우이산의 수려한 경치
를 흠모했던 조선 성리학자들은 주자의‘무 이구곡도가’를 본떠 자연을 예찬하는 한시·
시조·가사 등을 지어 부르기까지 했을 정도
성리학의 성지에서 느끼는‘주자 문화’ “동주(東周)에서 공자가 나왔고 남송(南 宋)에 주자가 있으니, 중국의 고대 문화는 바 로 태산과 우이산을 중심으로 한다.” 1980년대 후반 중국의 저명한 역사학자 차이상쓰는 이렇게 말했다. 이는 중국 문화 에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두 인물을 꼽 을 때 전기에는 공자, 후기에는 주자가 있음 을 의미하는 것이다. 주자가 집대성한 성리학 은 13세기 초 중국을 넘어 한국에도 전파됐 고, 조선이 이를 국가 통치 이념으로 확립하 면서 한국 사회 전반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 다. 주희는 생애 대부분을 우이산이 있는 푸 젠성 북부에서 보냈는데, 오늘날 난핑시는 주희와 주자학을 또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5월 초연된 대형 서사극‘월영무이’ 가 대표적인 사례다. 우이산 풍경구 내 우이 광장에 설치된 월영무이극장은 2,400㎡ 면 적의 몰입형 실내 워터
판‘대유세택(큰 학자 주자의 학문이 대대로 은혜를 끼친다)’은 1705년 청나라 강희제가 직접 하사한 것이다.
성리학은 조선시대 이황, 이이 등 성현에 의해 발전하면서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도 지 대한 영향을 미친 만큼, 유학 연구자들을 비 롯한 한국의 단체 관광객들의 발길도 꾸준 히 이어진다고 한다.
룽이 총연출을 맡았다. 지난달 26일까지 198 회 공연했고, 총관객수는 6만2,900명에 달 한다.
공연은 사람의 안무와 최첨단 무대 기술을 활용해‘무이구곡도가’의 장면들을 재현한
다. 산과 강이 흐르는 듯한 화면이 배경에 잔
잔히 흩어지는가 하면, 왜가리 분장을 한 안
무가들이 날개를 활짝 편 채 구름이 낀 바다
를 가로지르는데 그들의 걸음마다 무대 위의
물이 찰랑인다. 달빛 아래 정자에서 주희가
“인생의 지혜를 얻는 길은 좋은 다기를 만드
는 지난한 과정과 같다”는 아버지의 가르침
을 듣는 것을 시작으로, 그가 고난을 딛고 위
주희가 말년에 제자를 양성했던‘카오팅서원
(고정서원)’에 가보는 것도 좋겠다. 푸른 산
에 둘러싸여 고요하고 아름다운 풍경 속에
자리한 이 서원은, 1192년 주희가 설립한 작
은 학교다. 처음에는‘죽림정사’라는 이름으
로 설립됐는데, 그가 세상을 떠난 지 40여 년
뒤인 1244년, 송나라 황제가 직접‘고정서
원’이라는 현판을 하사하면서 이 명칭으로
불리게 됐다. 주희는 이곳에서 8년간 교편을
잡고 수많은 저서를 발표하며 성리학의 최종
체계를 완성했다는 평을 받는다.
서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맞이 하는 공
간인‘도원당’은 말 그대로‘도의 근원, 학문
대한 학자로 성장하는 서사를 담았다. 극을 통해 주자의 일생을 엿봤다면, 실제
의 뿌리’라는 뜻을 담은 일종의 교실이다. 아
직도 수업이 이뤄지는 듯 낡은 나무 책상들
이 열을 지어 배치돼 있고, 벽의 한가운데에
는 주자의 친필 현판인‘문명기상(文明氣象 )’이 걸려 있다.‘기상’은 송대 성리학자들이
정신적 상태를 표현할 때 중요하게 쓴 개념
으로, 이 학당에서 문명이 흥성한다는 뜻을
내포한다. 또 한가운데‘공자’초상화를 중
심으로 공자의 제자들과 주자가 존경했던 학
자들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서원의 가장 중심 건물인‘집성전’은 주자
의 학문을 기리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안
에는 주자와 그의 학문을 이어간 제자들의
상이 모셔져 있는데, 이곳을 밝히고 있는 현
중국 최고급 명차‘우이옌차’의 발원지 중국에서 우이산이라고 하면‘차(茶)’를 빼놓을 수 없다. 우이산의 차 재배 역사는 상 고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대부터 번 성하기 시작한 차 농업은 송대에 이르러 본 격적으로 발전했다. 우이산은‘단하(丹霞·붉은 사암 퇴적층) 지형’으로 인해 주희가 예찬한 구곡을 중심 으로 36봉 99암의 험준한 바위산으로 이뤄 져 있다. 사시사철 따뜻한 기온과 높은 습도 를 유지하는 우이산의 바위 틈에서 자생하 는 차나무에서 채취한 찻잎으로 우린 차를‘ 옌차’라 부르는데, 명·청대에 이르러 창안된 제조 기법인‘우이옌차(무이암차)’는 중국에 서 최고급 명차의 고유명사처럼 취급된다. 옌차가 품은 색·향·맛 등 종합적인 풍미 를‘암운’이라고 하는데, 우이옌차의 특징은 ‘암골화향’으로 요약된다. 바위산 토양 특성 을 반영하듯, 한 모금 마시고 나면 은은하면 서도 무게 있는 향기가 입 안에 그윽하게 남 는 것이 특징이다. 품종으로는 대홍포, 백계관, 철나한, 수금 귀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이 중에서도‘ 대홍포를 으뜸으로 꼽는다. 여섯 그루밖에 남지 않은 모수(번식 대상이 되는 어미 나 무) 대홍포의 찻잎은 2005년 20g에 약 20 만 위안(약 4,000만 원)에 경매에 낙찰됐을 정도다. 현재는 차나무의 보호를 위해 2006 년부터 채집이 금지되고 있다. 대홍포 제조 기술은 중국 최초로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 (한국의‘무형문화유산’격)으로 지정됐을 정도다.
중국인의 우이옌차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 지, 오죽하면 2010년 중국 영화의 거장 장이 머우 감독은 대홍포의 유래와 차를 만드는 과정, 차에 관한 고사 등을 주제로 한 야외 공연‘인상 대홍포’를 연출하기도 했다. 공연
391-5243 1993 Leslie St., Toronto
미시사가 지점 : Tel (905) 624-2001 (24Hours) Fax (905) 624-4923 257 Dundas St. E. Unit #2, Mississauga, ON, L5A 1W8
등이 삭감 대상이 될 수 있으며, 관료 수 감축 과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도 절감 방안으로 제시했다.
카니 총리는 연방 공무원 규모 축소는 자 연감소를 통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
방비 증액은 방산업계에는 호재가 될 수 있 지만 전체 경제에는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 다. 투자자들은 2025년 예산안에서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재원을 확보할지, 그리고 어떤 부문이 수혜 또는 피해를 입을지
sus Bureau)의 데이터를 활용하지만, 10월 초 의회 예산 합의 실패로 발생한 미국 정부
셧다운 이후 관련 자료를 전혀 받지 못했다 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통계청은 11월 4일 예정이던 9
월 캐나다 수출입 통계 발표를 연기했다. 통
계청은 정부 셧다운이 끝날 때까지 월간 국
제 무역 결과를 보고할 수 없으며,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다른 대안을 검토해야 할 수 도 있다고 밝혔다.
분기별 지출 기준 국내총생산(GDP)과 국
제수지 등 주요 경제지표도 월간 무역 통계 자료를 기반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이번 셧 다운으로 관련 통계 산출 일정에 영향을 받
글로벌 뉴스에 따르면, 브리티시컬럼비아 (B.C) 주총리 데이빗 에비(David Eby)는 미
국의 부당하고 터무니없는 목재 관세를 겨냥 한 광고 캠페인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
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온
타리오 주정부의 반관세 광고로 인해 캐나
다와의 무역 협상을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추진된 조치다.
에비 총리는 미국에 관세의 영향과 현재
미국의 무역 정책이 논리나 경제, 관계가 아
닌 다른 요인에 의해 결정되고 있음을 알리
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는 BC주가 디지털 광고를 통해 누가 승자이
고 누가 패자인지를 설명할 것이라며 광고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목소리를 낼 것
이라고 밝혔다.
에비 총리는 광고가 온타리오주 광고와는
달리 연목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규모
가 크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번 광고는 미
국에서 주택을 짓거나 개조할 때 트럼프 관
세로 인해 미국 소비자가 더 많은 비용을 지
불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리는 데 목적을 두
고 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국 시장에 캐나다보다 낮은
관세로 연목을 판매할 수 있는 상황을 문제
삼았다.
에비 총리는 연방 산업부 장관 멜라니 졸
리(Melanie Joly)와 다른 연방 관계자들을
BC로 초청해 미국 관세에 대응한 임시 회의
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BC주
는 영국에 새로운 사무소를 열어 영국과 유
럽에 목재 제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그는 미
국의 부당한 대우를 알리는 노력을 계속하겠
지만, 백악관의 결정은 통제할 수 없다고 덧
붙였다.
한편 온타리오 주총리 더그 포드(Doug Ford)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에도 불구하
고 7,500만 달러 규모 광고 캠페인에 대해 결
코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광
고의 목적이 대통령을 자극하기 위함이 아
니라 미국인들에게 무역 전쟁의 비용을 알리
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카니(Mark Carney) 연방총리는
ASEAN 정상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광
고가 실수였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복잡하고 중요한 협상에서는 예상
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침착함을 유
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에비 총리는 연방과 주정부 관계자들이 팀
온타리오주가 추진하는 캐나다 최초 소 형 모듈 원자로(SMR) 건설에 연방 정부가 합
류했다. 달링턴 원자력 발전소(Darlington Nuclear Station) 인근에 건설되는 이 원자
로에는 총 30억 달러가 투입된다. 더그 포드 (Doug Ford) 온타리오 주총리는 이번 사업
을 온타리오 원자력 미래의 초석으로 평가 했다. 포드 주총리는 이번 투자가 미국 관세
에 대응해 온타리오 경제의 경쟁력과 자립성
을 강화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에너
지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MR과 대규모 원자로 건설 모두가 온
타리오를 에너지 강국으로 만드는 데 필요하
다고 강조했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빌딩 온타리오 펀드
(Building Ontario Fund)를 통해 10억 달
러를 지원하고 연방 정부는 캐나다 성장기금 (Canada Growth Fund)을 통해 20억 달러
를 투입한다. 마크 카니 연방 총리는 이 프로
젝트가 국가적 이익에 부합해 신속 추진 대
상으로 지정됐으며, 1,200메가와트의 전력
을 생산해 12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력 수요가 2050년까지 75% 증가할 것
으로 예상되는 온타리오주는 이번 SMR 건
을 이루어 목재 산업과 같이 미국 관세로 영 향을 받는 분야를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매니토바 주총리 와브 키뉴(Wab Kinew)도 온타리오 광고를 옹호하며 트럼 프 대통령의 반응이 광고 효과를 증명했다 고 평가하고 포드 주총리가 물러서지 말 것 을 촉구했다. 박해련
로 추산됐다. OPG는 사업 초기에는 정부 지 원 없이 자체 자금과 차입을 통해 건설비를 조달하고 전기 요금에 이를 반영해 비용을 회수할 계획을 밝혔다. 첫 SMR은 2030년 가 동을 목표로 한다.
설을 통해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 주정부는 SMR 건설과 운영으로 매년
5억 달러가 캐나다 공급망에 투입되고, 향후
65년간 총 385억 달러의 국내총생산(GDP)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초 온타리오 전력공사(OPG, ON Power Generation)는 첫 번째 SMR 건설을 시작했다. 당시 총사업비는 209억 달러로 발
표됐으며 첫 원자로 건설비용만 77억 달러
이번 SMR 프로젝트 비용 중 약 80%는 온 타리오 현지 기업에 돌아가고 15%는 유럽과 아시아 기업에, 나머지 5%는 미국 기업에 배 정된다. 미국 GE 히타치(GE Hitachi)가 설계 한 BWRX-300 모델이 적용되며 온타리오 는 이 원자로를 세계 최초로 건설하는 지역 이 된다. BWRX-300은 기존 끓는물 원자로 기술을 축소한 소형 원자로다. 카니 연방총리와 포드 주총리는 온타리오 주 보먼빌(Bowmanville)에서 지난달 23일 공동으로 이번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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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것인지 아니면 단독으로 모기지를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
다. 이번 칼럼에서는 ‘공동 소유자 모기지’에 대해 알아보고, 이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
는지, 그리고 다른 소유 형태와 비교하며 그 장/단점에 대해 살펴보겠다.
1. 공동 소유자 모기지란?
‘공동 소유자 모기지’또는‘Tenants-in-Common Mortgage’는 두 명 이상
의 사람이 주택을 공동으로 소유하려는 경
우 사용되는 모기지 형태이다. 이 모기지에
서 각 소유자는 부동산의 개별 및 분할되지
않은 지분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이들 지분
은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두 명의
사람이 각각 부동산의 25%를 소유하고, 다
른 한 명이 나머지 50%를 소유할 수 있다. 또
한, 각 사람은 자신의 소유 비율에 따라 모기
지 페이먼트를 나누어 지불할 수 있다.
2. 공동 소유자 모기지 vs. 공동 소유
공동 소유자 모기지와 공동 소유 간의 주
요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동 소유자 모기지에서는 소유자 간
에 생존권이 없다. 다시 말해, 한 명의 소유자
가 사망하면 그 소유자의 부동산 지분은 자
동으로 다른 소유자로 이전되지 않는다. 대
신, 사망한 소유자의 지분은 그들의 유언에
따라 분배된다. 하지만 공동소유는 자동으
로 이전된다.
•둘째, 공동 소유자 모기지에서는 소유자들
이 동일한 소유 지분을 가질 필요가 없다. 이
것은 각 소유자가 자신의 지분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하지만
공동 소유는 지분을 반반씩 소유하게 된다.
3. 언제 공동 소유자 모기지가 필요한가?
공동 소유자 모기지는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할 수 있다.
•첫째, 주택 가격이 상승하여 혼자 주택을
구매하기 어려운 경우, 친구나 가족 구성원
과 함께 주택을 공동으로 구매하고자 할 때
사용될 수 있다.
•둘째, 공동 소유자 모기지는 비 가족 구성
원이나 기타 다른 관계없는 사람들이 주택
구매 비용을 공유하고자 할 때 좋은 선택일
수 있다.
4. 공동 소유자 모기지의 장단점
•장점:
–주택 소유에 대한 책임과 비용을 여러 소
유자 사이에서 공유함으로써 주택 소유가
더 접근 가능해질 수 있다.
–각 소유자는 부동산 지분을 원하는 대로
유언을 통해 누구에게든 남길 수 있다.
•단점:
–관계가 악화되거나 소유자 중 한 명이 모기 지 지불에 무책임한 경우 다른 사람들에게 큰 금전적 부담을 줄 수 있다. –개별 소유자는 다른 소유자가 부동산 지분 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제어를 가지 지 않다. 종합적으로, 공동 소유자 모기지는 주택 구매를 더 접근 가능하게 만드는 잠재적인 해결책일 수 있지만, 장단점을 신중하게 고려 해야 한다. 또한, 모기지 협정을 작성하고 서 면으로 정리하여 모든 소유자가 자신의 금전 적 책임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생활 및 재정 상황이 언제든 변할 수 있으므로
인도·도로 막는 낙엽
벌링턴, 낙엽 방치 시 150불 벌금 부과
매입 최적의 마켓!! 사 두면
하지
콘도 매물들 소개 합니다 프로미나드몰 근처 조용한 저층콘도
• 2베드 2배쓰 정남향
• 오픈 컨셉 1110 sf.
영/드루리 조용한 저층콘도
• 2베드 2배쓰 남서 코너 유닛
• 오픈컨셉, 넓은 발코니, 829 sf.
영/핀치 3베드+덴, 2배쓰 남동 코너 유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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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거실, 1517 sf.
▲ 벌링턴시가 공공도로에 쌓인 낙엽으로 인한 침수·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낙엽 방치 시 150달러 벌금을 부과하는 조례를 시행한다. 글로브앤메일
벌링턴(Burlington)시가 인도, 도로, 자전
거 도로 또는 빗물 배수구를 막는 낙엽을 치
우지 않을 경우 주민들에게 벌금을 부과하기
로 했다.
글로벌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14일(화) 시
의회는‘토지 정비 조례’개정안을 승인해
사유지 낙엽이 공공공간으로 흘러나올 경
우 단속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규정은 사유
지 내 낙엽만 단속할 수 있어 공공도로와 인
도에 쌓이는 낙엽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허점이 있었다.
시 개발·성장관리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낙
엽 방치로 배수구가 막혀 침수가 발생하거나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의 안전이 위협받는
사례가 늘어나자 조례 개정이 추진됐다.
시 정부는 1건당 150달러의 벌금을 요청
했으며, 올해는 집중 홍보와 경고 위주로 단
속을 진행할 방침이다. 단속은 시의 조례준
수과가 담당하고, 시 홍보팀과 함께 주민 대
상 안내 캠페인을 병행한다.
시는 공식 웹사이트에 게시된 낙엽 수거
일정을 반드시 지키고, 정해진 기간에 도로
가장자리나 가로수 구역에 정돈해 내놓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일정 외에 낙엽
을 내놓거나 도로에 그대로 쌓아둘 경우 과
태료 대상이 된다.
이번 조례는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
됐으며 즉시 발효됐다. 본격적인 단속은 주 민 홍보 기간이 끝난 뒤인 2026년부터 강화 될 예정이다. 유희라 기자
“가구도
별도로 팔아요”$
집을 팔 때 가구까지 함께 팔면,
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구를 포함한 주택 거래는 바이어와 셀러 모두에게 유리한 경우가 많
다. 바이어는 이사 후 가구 구입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셀러는 처분이 어려운 가
구를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협상 카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가구를 포함한 판매가 모든
공간에 딱 맞는 가구
온라인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에 따
르면 최근 생애 첫 콘도를 구매한 25세 여성
바이어는 구매 당시 가구라고는 침대와 플
경우에 성공적이 않기 때문에 각 바이어를 대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가구 구입 관심 바이어 많아 공간에 딱 맞는 가구가 적합 가격은 별도로 책정해야 유리
라스틱 커피 테이블, 라임색 이케아 소파가
전부였다. 그래서 이 바이어는 마음에 드는
집을 둘러볼 때마다 거실 세트와 식탁을 보
고는 가구도 살 수 있는지를 셀러에게 문의
했다.
결국 부동산 에이전트를 통해 셀러와 매매
간에 딱 맞는 TV 거치대는 덤으로 받았고
전에 쓰던 이케아 소파는 필요한 친구에게
선물했다. 이 바이어는 가구점에 새 가구를
살 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가구
를 마련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각 공간에 딱
가격 협상을 마친 뒤 단 돈 몇 백 달러에 기 존 가구를 넘겨받는데 성공했다. 미디어 공
조이 보청기
1. 무료 청력 검사 및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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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제조사 무료 수리 보증(Warranty) 3년 이상
8. 구입 후 3개월 이내 타 모델 교환 및 환불 보장
9. 완전히 안보이는 보청기도 있습니다.
10. 캐나다 보훈처(Veteran) 수혜 분들(6.25 참전 군경 등 유공자로서, 캐나다 거주 10년 이상인 저소득자)은 보청기 전액 보조
11. ODSP(장애보조), OW(취직 및 재정지원), WSIB(산재보험) 등 수혜 받는 분들은 보청기 전액 보조
12. 저소득자 (노인 연금 등으로 생계하시는 분들로서 은행잔고 $500 이하이며, 기타 저축성
맞는 가구를 그대로 쓸 수 있어서 만족스러
워했다.
이 밖에도 다른 셀러는 집에 어울리는 야
외용 가구 세트를 포함시킨 덕에 주택 거래
가 성사됐던 사례도 있었다. 소파 세트, 식탁, 패티오 가구 등을 마음에 들어 하 바이어가
집을 사기로 결정했기 때문이었다.
포함 가구는 계약서에 명시
하지만 모든 거래가 이들 사례처럼 순조롭
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가구나 미술품 포
함 여부를 두고 갈등이 생기면 오히려 거래
가 깨지는 경우도 흔하다. 특히‘가구 포함’
이라는 문구만 내세우고 계약서에 포함 가구
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
는 경우가 많다.
주택 거래 시 포함 여부가 분명하지 않은
가구나 물품은 계약 전에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붙박이 가구, 조명, 커
튼, 창문 블라인드, 냉난방 시스템, 하드와이
어 경보 시스템 등은 매매에 포함되며, 소파, 카펫, 이동식 가전제품(냉장고, 세탁기 등), 화분, 야외 가구, 조명 스탠드, 예술품 등은
셀러가 가져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애착이 있는 조명이나 내장 가구가
있다면 집을 보여주기 전에 미리 교체하는 것이 좋다. 집을 보러 온 바이어가 마음에 들 어 한 물건을 나중에 빼면 거래가 무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인 삶이 녹아 든 가구 집을 팔 때 가구도 함께 파는 전략을 활용 하려면, 어떤 품목이 바이어의 관심을 끌지 사전에 고려해야 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때 가구 포함해부수익
이 바이어의 구매 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천장이 높은 로프트 구조의
집이 너무 썰렁해 팔리지 않다가 맞춤 제작
가구 가격 따로 책정
그렇다면 가격은 어떻게 정하는 것이 좋
을까? 부동산 전문가들은 집을 매물로 내
놓을 땐 가구를 포함하지 않은 가격으로
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현상은 캐나다 외식
내놓고, 가구는 별도로 소액만 추가하는
문화와 방향에 변화를 예고한다.
식으로 제안하는 전략을 주로 제안한다. 처
최근 레스토랑 캐나다(Restaurants Canada)가 발표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음식점 이 매출 손해를 겪고 있다. 이는 외식 산업
음부터‘가구 일체 포함’방식으로 집을 내
놨다가 바이어가 가구를 원하지 않을 경우
매매 가격을 깎으려고 하는 사례가 많기
전체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급변하는
때문이다.
소비자 선호도와 경제적 어려움에 대응하
가구 중에서도 고가의 앤티크나 수집품
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등은 주택 거래에 포함시키는 것이 오히려
안심 콘도 클로징 프로젝트! 지금 문의 주세요!
된 대형 소파와 책장을 함께 제공하자 구
매 계약이 성사된 사례도 있다. 가구를 단
한편 외식 물가 상승뿐만 아니라 식료품
손해일 수 있다. 예를 들어, 19세기 책상 같
물가도 급격히 치솟고 있다고 일부 소비자
은 경우, 일반 바이어보다 앤티크 가구 딜
들은 토로했다. 송채원 인턴기자
러에게 파는 것이 훨씬 높은 가치를 인정받
을 수 있다. 이메일로 사진만 보내도 관심이
있는 앤티크 가구 딜러로부터 바로 반응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페이스북 마켓, 크
레이그리스트 등)도 가구를 별도로 판매하
기에 좋은 방법이다. 최근 인기를 끄는 가
구로는 어두운 색상의 원목 제품들로, 특히
영국산 소나무 가구가 큰 인기를 끌고 있
다. 18세기 영국, 프랑스, 미국산 앤티크 가
구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어 집을 팔 때 협
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준 최 객원 기자
▲ 토론토 주택 시장이 올해 말 가격이 더 오를 전망이다. 언스플래쉬
※ 본 기사에 소개된 내용은 미국 주택 시장 관련 정
catherine.mun@limetreefinancial.com
세계 최대의 공유
순한 장식으로만 사용할 것이 아니라, 공간
토론토의 주택 시장이 예전의 활기를 잃
오피스 임대업체 위
었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주택 가격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도구로 활용하면 주
워크(WeWork)가 막
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GTA의
택 판매에 도움이 된다.
대한 부채를 이기지
부동산 시장은 상당한 매물 증가와 더뎌진
못하고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
무와 주 4일제, 근무 시간 단축 등 탄력근 무제를 도입하려는 캐나다 산업계의 변화
로 위워크의 매출은 크게
보를 기반으로 합니다. 캐나다의 기후나 법적 기준
매매 활동이 평소보다 저조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매물은 작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실제 구매나 리모델링
증가했으며, 활성 매물은 10년 이상 최고
시에는 지역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금
TD Canada Trust
First National
리 인하가 예정되어 있고, 많은 수요가 예상
되는 가운데 로열 르페이지는 올해 마지막
Scotia Bank
Equitable Bank
Lendwise Mortgages
RFA
B2B Bank
Marathon Mortgage
KEB Hana Bank Canada
Shinhan Bank Canada
Reverse Mortgage
Adobe Stock
Adobe Stock
사람이 떠난 옛집에 문패만 남은 것처럼, 토론토 중서부,블랙크릭과 에그링턴 아래
있는 길에 이정표가 서 있다. '포토그라피
드라이브'
그 길은 산업단지로 이어지는데 전체가
코닥 캐나다 소유였다. 생산시설과 사무실,
복지시설 등 모두 18채의 큰 건물이 군집
한 코닥 마을 같은 곳이었다. 온타리오 내
의 사진학과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견학했
던 곳이라고 한다. 한 때는 토론토에서 가
장 큰 기업이었다고 한다. 100년이 넘도록
전 세계 사진 업계를 지배했던 코닥은 이제
영원히 사라지고, 길 이름만 흔적으로 남
았다. 그 길을 지나노라면 빛 바랜 앨범을
보는 것처럼 아련한 느낌이 든다.
고등학생 때, 수년간 바라던 카메라를 드
디어 손에 넣고서 들뜬 마음으로 밤새도록
만지작거렸었다. 셔터를 누를 때 들리는 정
밀 기계의 금속성 '챠그락', 그 소리는 알 수
없는 매력의 세계로 나를 초대하는 것 같 았다. 지금도 셔터 소리가 들리면 배낭 메
고 기차에 오르던 시절이 떠올라 살짝 나
를 설레게 한다. 등산과 여행 갈 때마다 소
중히 챙겨 다녀서 학창 시절의 기록 대부
분을 그 카메라로 찍었다.
추억에 새겨진 것은 소리만이 아니다. 냄
새도 있다. 석유 버너를 예열하고 밸브를 조
금 열면 석유증기가 오르는데, 그 때 얼른
불을 붙여 버너를 작동시켰다. 그 석유 증
기 냄새는 셔터 소리와 함께 나를 추억 속
으로 시간 여행시키는 스위치다. 지금은 서
울에서 강릉까지 고속열차로 2시간이 채
안 걸리지만, 80년대에 청량리역에서 출발
하는 비둘기호 열차를 타면 산 넘고 물 건
너 16시간을 꼬박 가야 했다. 차타고 가는
시간이 길어, 적게 잡아도 두 끼는 열차에
서 먹었다. 객차 화장실 맞은 편에 작은 공 간이 있었는데, 그 구석에서 승무원의 눈
을 피해 덜컹거리며 버너와 코펠로 밥을 지
었다. 기차에서 함께 밥을 짓던 친구가 지
금은 디트로이트에 살아 가끔 만난다. 개구
쟁이 같기도 하고 객기 어리기도 했던 시절
을 함께 유쾌하게 떠올린다.
포토그라피 드라이브를 지나면 구형 카
메라의 셔터 소리가 들리고, 석유 증기가
하얗게 오르며 냄새를 풍긴다. 앨범이 열리
고 나의 오래된 추억이 피어난다. 결혼 전
에 아내와 연애할 때 함께 북한산에 오르
곤 했는데, 산길에서 끌어주고 산장에서 밥
을 지어주던 내가 좋았다고 한다. 그리운
시절의 기억이 꼬리를 물고 떠올라 헤르만
헤세의 소설처럼 '청춘은 아름다워라'라고 느껴진다. 그러나 불안과 고민의 장면도 있 다. 몸이 아파서 여러 달 학업을
나?' 생각하며 내 안의 혼란스러움을 하염
없이 바라보았다.
그 소년은 이제 머리가 새고 책 읽을 때
돋보기를 찾는 나이가 되었다. 그래도 가끔
청년 시절의 느낌으로 가득 찰 때가 있다.
몇 해전에 제5공화국의 독재자가 죽었다
는 뉴스가 전해졌다. 그 소식은 포토그라피
드라이브를 지날 때처럼, 갑자기 나를 대학
시절로 데려갔다. 군사독재 시절, 최루탄을
뒤집어쓰면서도 구호를 외치고 행진했던
20대가 떠올랐다. 광주에서 많은 사람이
무고하게 죽은 이듬해에 5공화국이 출범 했다. 아무리 간접 선거라지만 그 때 광주
선거인단 전원이 그 독재자를 찍었다. 아니
찍게 만들었을 것이다. 고등학교 2학년 이
였던 나는, 비릿한 느낌에 처음으로 이민가 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그는 사과도 없이 앨범 속으로 들어간다. 사죄할 기회도 영원히 잃어버린 채로.
코닥은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으로 사라 졌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디지털 카메라를
2025년 가을학기
온•오프라인/하이브리드/정규반/선행반/성적관리/시험준비
수학 과목강사
과학
영어
2025년 가을학기 새학년 프로그램
25년 경력 캐나다 수학전공
메디컬스쿨 진학 다수 배출 등, 과목별 전문 선생님들
15년 경력 교사자격증 전문강사 외
등 새학년 프로그램
정규반 / 선행반
G7-12, AP Cal. (AB/BC), SAT, 경시대회
Univ. calculus, Linear algebra
G11-12 Bio, Chem, Physics
메디칼 스쿨 진학 전략 / MCAT
G7-12 / Academic English / ESL 종합 I ELTS 전문 - 부문별 집중
패션 디자인
Parsons 졸업, 현 패션 디자이너 강사 Parsons, FIT, UAL, PRATT, CSM
애니메이션
셰리던 애니메이션 졸업, 현 애니메이터 강사 Sheridan, Seneca Animation
포트폴리오 건축, 광고, 순수미술, 일러스트, 그래픽디자인 RISD, Parsons, OCAD, TMU, Waterloo, Carleton Arch, UT Arch, Emily Carr, SVA
예고 & 취미 (Junior Art)
Claude Watson, Cardinal Carter
5460 YONGE ST. #303 ( & )
위로 받았다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나흘 앞둔 지난달 25
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이재명
정부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이란과 러시아,
일본 등 12개국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46명
이 참가한 추모 행사가 열렸다. 러시아 혼혈
인 안나(가명·27)는 이날 통역 자원 봉사를
위해 주황색 조끼를 입고 유가족들 옆에 섰
다. 그는 3년 전 참사에서 가장 친했던 한국
인 동료를 잃었다. 정신적 외상(트라우마)이
너무 커 추모 행사는 아예 참석하지 못했지
만 이번에 어렵사리 용기를 냈다.
핼러윈 축제 등을 즐기러 나왔던 시민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스러진 이태원 참사가 지난
29일로 3주기를 맞았다. 가슴 아픈 참사 현
장 가까운 곳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
가족과 생존자들을 위로하는 이들이 있다.
안나도 그중 한 명이다.
3년 전 그날, 안나는 서울 강북구 식당에
서 일을 마친 뒤 동료 A씨와 핼러윈 축제를
즐기러 이태원에 갈 예정이었다. 지방 출신 A
씨는 처음 경험하는 핼러윈 축제를 앞두고
안나의 코스튬(분장 의상)까지 준비해왔다.
그런데 식당 점주가 핼러윈이라 손님이 많을
이태원 참사 3주기
참사로 친한 동료 잃은 안나씨 트라우마 컸지만 3년만에 용기
외국인 유가족 통역 자원 봉사 추모 활동 단체인‘호박랜턴’ 현장
가능한 여러 공간 필요해”
것 같다며 두 사람에게‘일을 더 해줄 수 있
느냐’고 물었다. 결국 안나만 남기로 했고 이
태원으로 간 A씨는 참사를 피하지 못했다.
다음 날 연락이 두절된 A씨를 찾기 위해
참사 현장에 가고, 운구가 옮겨지는 영상 등
을 살펴본 안나는 지금까지 우울증과 강박
장애, 불면증 등을 앓고 있다. 그동안 추모 행
사에 갈 엄두를 못 냈지만 외국인 희생자 유
족을 위한 통역 자원봉사 공지가 뜬 걸 보고
마음을 바꿨다.‘타국에서 소중한 가족을 잃 어 외로우셨을 텐데, 말이 통하는 사람이 있
다면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다.
안나는 유가족 바로 옆에서 통역을 맡아 고인의 생전 이야기를 들으며 말벗이 돼 줬 다.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기억
공간‘별들의 집’에 갔을 땐 동료 A씨의 사
진을 보며 조용히 눈인사를 건넸다.
참사 추모 활동 단체‘이태원을 기억하는
호박랜턴’소속 이상민(30)씨는 올해 5월부
터 매달 참사 현장을 둘러보는 시민 참여 행
사를 진행한다. 해밀톤 호텔 옆‘10.29 기억
과 안전의 길’을 비롯해 분향소가 차려졌던
‘이태원 광장’, 주민들의 터전과 역사를 느
낄 수 있는‘부군당 역사공원’, 상권을 둘러
볼 수 있는‘세계음식문화거리’등 6곳을 둘
러본다. 희생자와 생존자뿐 아니라 이태원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고, 각기 참
사를 다르게 기억한다는 걸 소개하고 싶어서
다. 2.5km가량 되는 경로를 1시간 30분 동
안 함께 걸으며 서로 이태원과 관련된 기억
과 경험을 공유한다.
이씨는 피해자는 아니지만 용산구 주민으
로서 참사 전과 달라진 이태원의 변화가 마
음에 쓰였다. 코로나19까지 겹쳐 상권이 시
들어가는 모습, 길을 지나갈 때 녹사평역 광 장에 세워진 분향소에서 열린 시위와 현수막 들이 눈에 밟혔다.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함 께 나눌 사람들을 모아 독서모임 등을 가지 다가 추모 활동 단체까지 꾸리게 됐다. 이 단 체는 답사 외에도 생존자 인터뷰를 하며 기 록집을 만들고, 추모 공연도 기획한다. 이씨 는“각자의 방식으로 애도할 수 있도록 여러 추모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 조했다.
이태원참사시민대책위와 사회적협동조합 빠띠는‘이태원 기억담기’활동을 기획했다. 추모 현장에 수기로 적힌 메모지를 스캔한 뒤 빠띠 플랫폼을 통해 일반 시민들이 이를 타자로 입력해 디지털화하는 작업이다. 500 명 이상이 동참해 지금까지
유럽을 찾을 때면 우디 앨런 감독 영화‘미
드나잇 인 파리’속 주인공처럼 마차를 타고 시대 여행을 떠나는 상상을 한다. 모차르트
가 세례를 받았던 오스트리아 빈의 슈테판
성당, 클림트가 베토벤을 기리며 그린‘베토
벤 프리즈’가 있는 제체시온 전시관, 루트비
히 2세가 바그너를 위해 세운 독일 바이로이
트 극장 등에 서면 예술가들의 시간과 그들
의 이상이 겹쳐 보인다.
눈에 띄는 건축물은 아니지만 피에르 불
레즈 홀(Pierre Boulez Saal)은 문화의 도시
인 독일 베를린에서도 매우 특별한 공간이
다.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
임과 문화비평가 에드워드 사이드가 함께 세
운 바렌보임-사이드 아카데미가 이 홀의 주 인이다.
사이드는 정치, 역사, 문화가 갖는 괴리감 사이에서 유사점을 찾아내는 날카로운 시선 으로 문화 전반을 풍윤하게 만들어 온 20세 기 대표 지성이다. 바렌보임과 사이드는 이
단독주택 SALE Yonge/Weldrick (리치몬드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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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 4개 $1,890,000
하우스 SALE
Leslie St & Mount Albert Rd (이스트클림버리)
• 방 3개 화장실 4개 9ft
• 천장 지하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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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음악을 지적 성장의 필수적인 요소
로 생각하지 않게 되는 현실과, 그로 인해 음
악의 협소한 분야에 대해서만 깊이 파고드
는 전문가들의 세상이 된 것에 불편함을 가
졌다. 이에 음악 교육부터 바로 세우기 위해
2002년 이 아카데미를 세웠다.
이는 바렌보임이 중동 지역 젊은 음악가
들을 구성해 만든 서동 시집 오케스트라
(West-Eastern Divan Orchestra) 활동과도
연결된다. 악단은 이상과 열정,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분명한 행동이 따를 때 심지어
전쟁 중에도 변화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
• 방 1 화장실
콘도 SALE Danforth/Greenwood (다운타운콘도) •방 2 화장실 2개
$699,900 콘도 SALE Yonge/Eglinton (에글링턴)
고 있다. 제2차 레바논 전쟁 중에서도 다툼
없이 연주 활동을 이어 갔고, 2007년에는 잘
츠부르크 페스티벌 상주 오케스트라로 선정
돼 음악사에서 가장 복잡한 작품 중 하나인
아르놀트 쇤베르크의‘관현악을 위한 변주 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바렌보임-사이드 아카데미의 본거지는 원
래 스위스에 세우려 했으나 전쟁과 대립을
허문 상징적인 도시 베를린에서 시작하게 된
다. 처음엔 바렌보임이 30년간 음악감독으로
일한 베를린 슈타츠오퍼의 창고를 개조해 체
임버홀과 21개의 리허설룸, 도서관을 만들
려고 했는데 건축가 프랑크 게리가 설계를
기부하면서 극장들이 몰려 있는 베를린 중심
가에 별도 건물로 세워졌다.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건축가로 잘 알려진 게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도
설계했다. 여기에 세계적 음향 전문가 도요
타 야수히사가 가세했다. 관객이 무대를 둥글
게 둘러싸는 구조의 홀은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 놀랄 만큼 훌륭한 음향과 자유로운 구
조를 갖고 있어 다양한 실험이 가능하게 설 계됐다.
시대의 경계와 틀로부터 벗어나려는 바렌
보임-사이드 아카데미의 노력은 바렌보임과 50년 이상 깊은 우정을 이어 온 지휘자이자 20세기 최고의 작곡가로 꼽히는 피에르 불 레즈로 이어진다. 2003년 사이드가 세상을 떠난 후 불레즈와 함께 많은 고민을 공유해 왔던 바렌보임은, 2016년 불레즈가 세상을 떠나자 홀 이름을‘피에르 불레즈 홀’로 명 명한다.
바렌보임은, 지난 2월 성명을 통해 파킨슨 병 진단 사실을 공개했다. 2022년부터 신경 계통 질환 악화로 활동을 중단한 적이 있는 데, 지난 10월 첫 주 베를린 필하모닉홀에서 어쩌면 생애 마지막 연주가 될지 모르는 슈 베르트‘미완성’교향곡과 베토벤 교향곡 7 번을 지휘했다. 바렌보임의 음악 인생에서 큰 애정을
트럼프,
더교묘해진‘DEI 입틀막 협약’강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남서쪽으로 약 180㎞ 떨어진 버지니아주(州)
의 공립대 버지니아대. 미국 제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이 설립한 이 주립대는 매년
발표 때 상위권에서 빠지지 않는 명문대다. 차로 2시간 30분 달려 도착한 샬러츠빌 캠퍼스 는 단풍으로
버지니아대는 지난달 초 도널드 트럼프 행 정부로부터‘고등교육의 학문적 우수성을 위 한 협약’체결을 제안받은 9개 대학 중 한 곳 이다. 행정부 정책을 잘 따르는 대학에 연구
보조금 등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혜택의 우선 권을 준다는 게 협약의 골자다. 그러나 지난
달 17일 폴 머호니 버지니아대 임시 총장은 협약에 서명하지 않겠다는 서한을 백악관에
보냈다고 밝혔다. 9곳 중 5번째 거부였다.
명문대 9곳에‘고등교육 협약’제안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등 근절 명분
보조금 빌미로 대학 길들이기 전략
트럼프, 백인 저소득층 대상 여론전
브라운대 등 연방 지원 절실한 상황
인력 개발 등 참여해도 협약은 거절
두 차례 걸쳐 12개 대학 협약 유도
음악을 함께 전공하는 이 학교 4학년생 경
제학도 맥스웰 미첼은 캠퍼스 중심인 로툰다
앞 잔디밭에서 과제물을 준비하고 있었다.
로마 시대 신전 판테온을 닮은 이 도서관 주
변은 그가 학교에서 가장 즐겨 찾는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뒤 학교 분위기가 약 간 뒤숭숭해졌다”고 한국일보에 전한 그는“
MIT 시작으로 대학들 잇따라 반기
학생들“학문의 자유^독립성 위협”
지난달 22일 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의 버지니아 대 캠퍼스 내 도서관 로
22일 미국 버지니아주
툰다 앞 잔디밭에서 본
보와 만난 이 학교 4학 년 경제학도 맥스웰 미첼.
지난달 22일 미국 버지니
아대 캠퍼스 내 학생회 관 뉴컴홀 근처에서 컴 퓨터공학을 전공하는 이 학교 1학년생 에반
탱이 본보와 만나고 있다.
협약을 발판으로 대학과 고등교육에 깊숙이 개입하겠다는 연방정부의 발상 자체가 위험 하다는 게 내 생각”이라며“총장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의도를 맥스웰은 의심했 다.“그들이 완전히 도를 넘었다. 청년들에게
자신들의 의제를 강요하고 우리가 그들에게
저항하지 못하도록 만들려는 듯하다”며“대
학이 연방정부 자금에 의존하고 있는 게 현실
인 만큼 불편한 관계가 대학에는 도전이 될
수밖에 없지만 대학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 해야 할 것은 학생들의 이익”이라고
그는 캠퍼스 내
및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의 근절 등을 명목으로 미국 대학들에 정책 변 경을 요구했다. 하버드대 교육대학원장을 지 낸 뒤 2018년부터 버지니아대 총장을 맡아 온 제임스 라이언은 적극적인 DEI 옹호자였 다. 그가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을 못 이기고 지난 6월 끝내 사임한 일은 학생들에게도 충 격이었다.
로툰다 잔디에서 본보와 만난 이 학교 4학 년 정치학도 카멀라(여·가명)는“인기 있고 학내 구성원 대다수에게 사랑받던 전임 총 장이 DEI 정책에 매진하다 쫓겨난 것은 대학 이 무엇을 가르칠 수 있는지를 둘러싼 (진보 와 보수 진영 간) 문화 전쟁의 결과”라며“그
美대학들 집단 거부 등 반발
다. 수학을 전공하는 1학년 여학생 메러디스
도 본보에“솔직히 협약에 대해 잘 알지 못하
지만 협약 서명 거부를 대다수 동료 학생이
정보에 입각해 지지하고 있는 만큼 나도 동
의한다. 트럼프 행정부와의 향후 관계 설정
도 학내 구성원 간 숙의가 토대가 돼야 한다”
고 말했다.
천재적 포퓰리스트
트럼프 행정부의 명문대 순치 시도는 강압
일변도였고 개별 대학을 각개 격파하는 식 이었다. 친(親)팔레스타인 캠퍼스 시위에 소
극적으로 대응한 대학을 문책하겠다며 2월
‘반유대주의 근절 태스크포스’를 만들었고, 하버드대, 컬럼비아대, 존스홉킨스대 등 10
곳을 지목해 조사를 벌였다. 3월부터는 브라
운대, 코넬대, 프린스턴대 등으로 범위를 넓
혀 △DEI 프로그램 폐지 △학생 입학과 교
수 채용 관련 정보 제출 △외국인 유학생 입
학 요건 강화 등을 추가로 요구했다. 인위적
다양성이 남성과 미국인을 거꾸로 차별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주창한‘마가(MAGA·미 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실현을 방해한다는
우파적인 인식에서였다.
미국 동부 명문 사립대의 상징적 존재인
하버드대가 본보기였다. △연방 자금 지원
중단 △유학생 유치 금지 △면세 혜택 박탈
등을 시도하며 집중적으로 괴롭혔다. 트럼 프 행정부가 막은 하버드대 대상 정부 보조
금 규모가 22억 달러(약 3조1,600억 원)에
달했다. 정작 하버드대는 항전했고 지난달
연방 법원으로부터 지원금 중단 조치를 취
소하라는 1심 판결을 끌어냈지만 반면교사 효과가 상당했다. 컬럼비아대가 4억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연구 기금 복원을 위해 3
년간 2억 달러(약 2,900억 원)를 정부에 바
치기로 했고 브라운대도 10년간 5,000만 달
러(약 700억 원)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일종
의 벌금이었다. 펜실베이니아대는 성전환자
(트랜스젠더) 선수의 스포츠경기 출전을 일
부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잘못을 인정한 것
은 아니었다. 오로지 자금을 지키려는 타산
적 경영 마인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소득 백인 노동자의 계
급적(반엘리트) 반감, 보수 자본가의 이념적
(반평등) 거부감에 호소하는 대중영합(포퓰
리즘) 전략을 구사했다.‘엘리트 좌파의 온
상’으로 낙인 찍힌 명문대는 이들의 결집을
위한 완벽한 타깃이었다. 미국 여론조사기
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 대학이 국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대답한 응답
자의 비중이 2012년 26%에서 지난해 45%
로 늘었다. 로널드 대니얼스 존스홉킨스대
총장은 2021년 출간 저서에“트럼프는 고등
교육에 비판적 정서를 갖고 있는 유권자들
의 분노와 불안을 이용하는 데 천재적이었
다”고 썼다.
회유 병행: 전략의 진화 트럼프
10월을 기점으로 과감해졌다. 월초 9개 대
학에 10개 조항으로 구성된 고등교육 우수
성 협약 초안을 보내고 이달 20일까지 검토
결과를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관계자들이 피드백을 토대로 협약을
수정해 11월 최종 버전을 배포할 계획이라
이 반기를 든 것이다. 해당 대학 총장들은 연 방정부 보조금이 행정부의 우선순위 준수 여부가 아닌 학문적 우수성 등 자격에 따라 지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독립이나 학문의 자유를 포기할 수 없 다고 강조했다. 결정을 유보하고 추가 논의에 열려 있다고 밝힌 밴더빌트대도 자율성은 지 켜야 할 가치라고 환기했다. 유일하게 일찌감 치 서명 의지를 피력한 오스틴 텍사스대마
고 보도했다. 해당 협약에는 연방정부로부
터 지원금이 포함된 혜택을 우선 받으려면
따라야 할 조건이 담겨 있었다. 트럼프 대통
령은 지난달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고등교육이 갈 길을 잃
고‘워크(woke·적극적 진보 의제 추구)’,
사회주의, 반미 이념 등으로 우리 청년과 사
회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연방정부 협약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의외로 세련된 정책을 들고 나온 2
라운드에 도리어 역풍을 맞는 형국이다. 10
일 매사추세츠공대(MIT)가 제안 거부 신호
탄을 쏘자 15일 브라운대, 16일 서던캘리포
니아대(USC), 펜실베이니아대, 17일 버지니
아대, 18일 다트머스대, 20일 애리조나대가
줄줄이 가세했다. 첫 제안을 받은 9곳 중 7곳
고려 금지(1·3항) △대 학입학자격시험(SAT) 등 표준 시험 성적 제 출 의무화(1항) △보수 사상을 처벌·폄하하 거나 그것에 대한 폭력을 부추기는 부서의 폐지(2항) △기관 중립성 준수 및 직원의 정 치적 견해 표현 제한(4항) △성적 과대 평가 억제(5항) △생식 기능에 따른 성별 정의(6 항) △5년간 등록금 동결(7항) △외국인 학 부생 15%로 제한(8항) △협약 준수 관련 학 내 익명 여론조사(10항) 등이다. 백악관이 밝히는 협약의 명분은‘능력에 대한 부당한 대우’다. 백악관 특별 프로젝트 담당 수석 고문인 메이 메일먼은 지난 9월 25일 NYT 팟캐스트에 출연해“대학의 사 명은 다양성이 아닐 것”이라며“‘실력 우대’ 사명을 대학이 되찾을 때 연방과의 긴밀한 관계로 보상받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상은 실력보다 충성을 우대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등교육 정책이 오히려 미 국 고등교육의 쇠퇴를 부를 수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인재 이탈 가능성 때문이다. 대 학의 저항도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 온다. 미국 보도 채널 MSNBC‘레이철
JTBC 새 드라마‘서울 자가에$’
중년 직장인의 승진 압박^노후 걱정 등
직장^세대 갈등 생생하게 담아내 호평
31일 종영 MBC‘달까지 가자’
코인 투자 뛰어드는‘무난이 3인방’
직장내 차별^불안정한 고용 꼬집어
# 통신3사 중 한 곳에 25년째 근속 중인 김낙수 부장에게는 세 가지 훈장이 있다.‘서
울 자가 아파트’,‘대기업 부장’그리고‘명
문대생 아들’. 술에 취해 귀가한 날 그는“
이런 인생은 위대한 거야”라고 되뇌지만 공
허하게 들린다. 사실 회사에서 김 부장은 후
배인 옆 부서 부장에게 실적도, 평판도 밀려
입지가 위태롭다. 부하 직원들은 전형적‘꼰
대’인 그를 불편해하고, 집에선‘최고파괴책
임자(CDO)’로 스타트업에 입사하겠다는 아
들과 건건이 부딪친다.
지난달 25일 첫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김 부장 이야기)’반응이 뜨겁다. 중년 직장
인의 현실적인 고민을 생생하게 그려내“남
얘기 같지 않다”는 호평 속 국내 넷플릭스 시
리즈 1위에 등극했다. 자극적인 복수와 판타
지, 시대극이 휩쓸고 간 자리, 오늘의 행복을
묻는 일상극이 다시 안방 극장을 두드리고 있다.
했다. 50대 부장의 시선을 가져온
평가다. 윤석진 충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정부
‘김 부장 이야기’는 대기업에서 일했던 송
희구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
로 한다. 그래서인지 남의 직장 생활을 엿보
는 듯한 리얼리티가 살아있다. 선배 승진을
위해 고과를 양보하라는 압박, 업무의 연장
선인 주말 골프, 퇴직 권유와 다를 바 없는 지
방 발령 등이 불편할 정도로 실감 나게 묘사
됐다. 가부장적 아버지인 김 부장과 20대 아
들의 세대 갈등, 퇴직 후 노후 걱정, 구축 아
파트의 불편함 같은 현실적인 이야기가 생생
하게 버무려졌다.
평범해서 가능한 넓고 진한 공감대가 드
라마의 강력한 무기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
는“공감의 폭이 크고 현실의 희망을 엿보게
할 때 사람들이 드라마에 빠지게 된다”고 말
소외됐던 중장년 세대가 처한 현실을 사실적 으로 그려냈다”면서“또래 시청자가 지나온 삶을 성찰하게 한다”고 했다.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서 김 부장은 평생 가치있다고 생각 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고,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31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달까지 가 자’도 동시대의 단면을 따뜻한 시각으로 담 아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작품이다. 역 시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드라마는 같 은 직장에 다니는 세 여성이 벼랑 끝 인생에 서 새 돌파구를 찾아 코인 투자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널뛰는 그래프에 울고 웃 는‘무난이(실력과 무관하게 사내평가 M등 급을 받는 비공채) 3인방’의 모습이 짠한 공 감을 부른다. 드라마는 출신에 따른 직장 내 암묵적인 차별과 불안정한 고용 환경 등 사 회 문제를 풍자한다. 잇단 현실 공감 드라마의 등장이 주춤했 던 일상극 부활의 신호탄을 쏠지도 주목된 다. 공 평론가는“1990년대에서 2000년대까 지는 일상 사실극이 주류를 이뤘지만,‘아내
[대한항공 편명(FLIGHT NUMBER) 변경]
대한항공의 토론토-인천 항공편 편명(FLIGHT NUMBER)이 10/26 부터 변경됩니다.
토론토-인천 KE 074 > KE 078
유럽여행 정보
유럽연합(EU)은 2026년 10월 12일부터 솅겐 지역 29개국에서 새로운 출입국 관리 시스템(EES)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내년 4월까지 전면 확대할 예정입니다.따라서 이 시스템 도입후
유럽을 여행하는 비(非)EU 국적자들은 처음 유럽 국경을 통과 시 여권을 스캔한 뒤 지문과 얼굴 사진을 등록해야 하며 이 정보는 최대 3년간 보관됩니다. 2026년 하반기부터는 유럽여행허가제(ETIAS)도 의무화될
인천-토론토 KE 073 > KE 077 맛기행 내륙일주 6박7일 전국관광명소와 특선맛집 탐방을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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