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캐나다 2025년 11월 8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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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할로윈 초콜릿을 구입한 캐나다인들

은 예년보다 더 비싼 값을 치렀거나, 같은 값

을 내고도 양이 줄어든 제품을 샀을 가능성 이 크다. 코코아 가격이 최근 몇 년 사이 두

배 이상 급등하면서, 초콜릿 제조사들이‘슈 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전략을 택하

고 있기 때문이다.

CBC뉴스가 지난해 10월의 온라인 광고

와 비교한 결과, 마스(Mars)와 허쉬(Hershey) 두 대형 제과회사는 2025년 판매 중인

할로윈 초콜릿팩의 중량을 최대 17% 가까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포장 내 캔디

개수는 지난해와 동일해 소비자들이 쉽게 눈

치채기 어렵다.

두 회사는 제품 구성이“소비자 선호 변화

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만 밝히며 구체적

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마케팅 전문가

조던 르벨 콘코디아대학 교수는“기업들은

가격을 올리지 않고도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꼼수’를 쓴다”고 말했다.

후로 인한 흉작이 주요 원인으로, 통계청에

따르면 초콜릿 등 제과류 가격은 지난 1년간

10% 상승했다. 소규모 농가가 많아 재배를

재개할 자금력이 부족한 점도 공급 위축을

심화시켰다.

예를 들어, 토론토 노프릴스(No Frills) 매

장에서 판매된 마스‘펀 사이즈(Fun Size)’

초콜릿팩(65개입)은 지난해 782g이었지만

올해는 672g으로 14% 줄었다. 가격은 여전

히 8.99달러로 동일하다. 다른 제품에서도

16.8%까지 축소된 사례가 확인됐다.

허쉬 역시 마찬가지다. CBC가 온타리오

노스베이 매장 광고를 분석한 결과, 허쉬 50

개입 할로윈팩은 무게가 6.2% 줄었고, 100 개입 팩도 3.8% 감소했지만 가격은 그대로 였다.

허쉬 대변인 토드 스콧은“제품 구성을 정

기적으로 조정하다 보니 무게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해명했다.

다”며 현실적 어려움을 지적했다. 연방정부 기관인 캐나다혁신과학경제개발 부(ISED)는 지난해부터‘슈링크플레이션’을 포함한 유통행태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를 지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CBC가 이번 기사 게재 전 추가 진행 상황을 요청했으나 답변은 받지 못했다. 박해련 기자 같은 가격 중량 최대 16.8% 줄어

코코아 가격 급등은 서아프리카의 이상기

소비자 옹호단체‘옵시옹 콘소마퇴르(Option Consommateurs)’의 변호사 실비 드 벨르퓌이는“이런 변화가 소비자에게 투명하 게 공개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제품 용량

이 줄면 일정 기간 포장에 반드시 표시하도 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와 브라질은 이미 제품 중량이나 용

량이 줄면 제조사나 유통업체가 소비자에게

이를 명확히 고지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르벨 교수는“이를 규제하려면 어

떻게 단속하고 처벌할지 복잡한 문제가 생긴

할로윈 캔디서모르핀 검출

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OPP에 따르면 매타와 인근 파피노-캐메 런의 체니어 로드 지역 한 가정은 지난 1일( 토), 포장이 한 차례 절개됐다가 다시 붙인 것

으로 보이는 칩 봉지를 발견해 신고했다. 경

찰이 현장에서 실시한 예비검사 결과, 해당

봉지에서는 모르핀으로 추정되는 물질 반응

이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추가적인 유사 신고는 없

다고 밝혔다. 사건은 물품의 출처와 공공안

전상 위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계속 수

사 중이다.

OPP는 예방 차원에서 모든 보호자에게 자녀의 할로윈 간식을 면밀히 점검할 것을 권고했다. 포장지에 찢김, 구멍, 재봉인 흔적 이 있거나, 포장이 비정상적으로 봉해진 경 우에는 절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 다.“의심스러운 간식은 절대 먹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OPP는 강조했다. 신고는 1-888-310-1122로 가능하며, 크라 임 스토퍼스(Crime Stoppers) 1-800-2228477 또는 온라인을 통해 익명으로 제보할 수도 있다. 경찰은 지역 사회의 신속한 제보가 유사

미연, 두 번째 미니 앨범 ’My Lover’ 발매

책이 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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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인터뷰(기획) 작은 요정에서 바이올린의 여제로

12 라이프 도심 속 힐링 공간, 에버그린 ‘숲 목욕’

18 환경

장례, 캐나다서 확산 중

33 사회 환자 대기 36시간, 복도 진료 일상화

【단독 인터뷰】1970∼80년대, 정경화는 클

래식 음악계의‘아이돌’이었다.

그의 연주는 격정과 섬세함이 공존했고,

무대 위에서 언제나 눈부셨다

여전히 음악인으로서의 카리스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늘 곁에 있었던 오랜 벗처럼

낯설지 않다.

본보는 지난달 30일 미국 마이애미에 머물

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77)씨와 전

화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최근 한국 공연을

마치고 북미 투어에 나섰다.

다가오는 11월9일(일) 오후 3시 토론토 로

열컨서버토리 코너홀(Royal Conservatory Koerner Hall·273 Bloor St. W.) 무대에 선

다.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와 함께 슈만, 그리 그, 프랑크의 소나타를 연주한다.

“이 세 작곡가의 공통점은 순수함과 자연

을 사랑했다는 점이에요.”그는 이번 프로그

램을 이렇게 소개했다.

“슈만(Robert Schumann)은 드물게 바

이올린 소나타를 썼는데, 그 안엔 스토리텔

링이 있어요. 그리그(Edvard Grieg)는 자연

의 즐거움을 춤으로 표현했고, 세자르 프랑크 (César Franck)의 소나타는 인생의 철학이 담 긴 서사시(Epic)예요. 특히 프랑크는 이 곡을

바이올리니스트 외젠 이자이(Eugène Ysaÿe

벨기에 출신)의 결혼 선물로 주었죠. 첫 악장

은 꿈과 희망, 두 번째는 열정, 세 번째는 인생

의 성찰, 마지막 악장은 두 악기가 나누는 대 화로 극적인 피날레지요. 얼마나 완벽한 선물

인가요.”

그는 연주자를“작곡가의 메시지를 전하는

메신저”라고 정의했다.

“연주자는 작곡가의 의도를 해석해 청중에

게 전달해요. 같은 곡이라도 공연마다 달라

요. 청중이 다르고, 공기의 결이 다르니까요.”

정경화에게 음악은 삶 그 자체다.

“20대와 70대의 음악이 같을 수는 없죠.

인생은 희로애락이 쌓인 경험이에요. 젊을 때

는 연주 후 늘 불만이 남았어요. 완벽하지 못

하다는 아쉬움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무대에

오를 때마다 감사해요. 몸은 예전 같지 않지

만 마음은 더 깊어졌어요. 청중은 지구에서

제일 소중한 존재예요.”

그는 8살 때 서울시향과 모차르트 협주곡

으로 무대에 섰던 순간을 기억했다.

“그때의 기쁨이 지금까지 이어졌어요. 음악

은 대화예요. 작곡가, 연주자, 청중이 함께 소

통하는 거죠.”

정경화는 오랜 파트너 케빈 케너를“천사 같은 사람”이라 부른다.

“2010년 대관령국제음악제에서 처음 만났

작은 요정에서 바이올린의여제로

토론토 무대에 서는 정경화$ 9일 코너홀

사랑한 슈만·그리그·프랑크 곡

어요. 그의 소리에 마음이 움직였죠.

그때 "함께 연주해요"라고 제안했어요. 그

는 쇼팽 전문가지만 제 제안을 기꺼이 받아줬 죠. 함께할수록 서로의 소리가 닮아가요.”

음악 외에 가장 큰 멘토는 역시 어머니 이 원숙 여사였다.

“부모는 욕심을 앞세우면 안 돼요. 자식을 관찰하고 통찰해서 재능을 키워줘야 하죠.”

그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자신의 두 아들에 게도 그대로 전했다고 했다.

“아이들이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길로 가 도록 돕는 게 부모의 역할이에요.”

"요즘 세대는 정서적으로 너무 바쁘고, 순 수한 감정을 나누지 못해요"라며 "순수함과 용기, 인내와 지혜로 사랑과 평화를 전하는 메신저가 되길 바란다"며 젊은 음악도들에게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정경화는 늘 과거의 따뜻한 시간들을 소중 히 기억한다.

유학시절 서울에 가면 돌체다방의 수많은 LP레코드 음반들과 음악 속에서 청춘이 피 어났던 공간을.

지금은 경복궁 담이 보이는 원서동 집에서 두 마리 반려견—‘요하네스(브람스)’와‘클 라라(슈만의 아내)’—와 함께 산다.

손자·손녀 이야기에 목소리의 톤이 더 밝 아졌다.

“아이들을 보고 돌아오면 '또 보고 싶다'가 아니라‘아, 행복하다’고 말해요.”

1시간가량 이어진 인터뷰의 마지막, 그는 조용히 말했다. “사랑합니다... 사랑해요.”

반세기를 넘어, 그는 여전히 음악으로 사랑 을 전하고 있었다. 이로사 편집위원

김종근 C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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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목욕’

“나무 향이 면역력 높여”

시티뉴스에 따르면, 리사이드-베닝턴 (Leaside-Bennington) 지역의 한 단체가

‘숲 목욕(forest bathing)’을 통해 토론토

시민들에게 잠시 멈추고 호흡하며 자연과

다시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토론토재단(Toronto Foundation)의 2024년‘바이털 사인(Vital Signs)’보고

서에 따르면, 토론토 성인 중 26%는 중등

도 우울 증상을, 17%는 중등도 불안 증상

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비영리단체‘에버그린(Evergreen)’의 홍보·커뮤니케이션 매니저 토

비 다빈은“좁은 아파트에서 사는 시민들

에게 자연과의 접촉은 필수적”이라며“녹

지가 만성질환 완화, 정신건강 개선, 사회

적 유대 강화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에버그린 브릭웍스(Evergreen Brick Works)는 2023년‘숲 목욕 클럽’을 시작

했다. 이 프로그램은 일본의‘신린요쿠(森 林浴)’에서 영감을 받은 자연치유 세션으

로, 참여자들이 시각·청각·촉각·후각· 미각 등 오감을 통해 자연에 몰입하도록 돕는다. 2020년 캐나다‘야외·환경교육 저널’(Journal of Outdoor and Environmental Educatio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형태의 자연치유는 스트 레스를 줄이고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효 과가 있다. 지금까지 300명 이상이 참여 했다. 에버그린 브릭웍스의 숲 목욕 클럽을 이 끄는 자연·숲 치유 가이드 에밀리 플리전 스는“나무는 피톤치드라는 항균·항곰팡 이·항바이러스 성분을 방출하는데, 사람 이 이를 흡입하면 면역력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이 프로그램은 사람 들 간의 연결감을 회복시키고, 그것이 곧 희망을 만든다”며“희망은 고립 속에서 생 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024년 5월부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온 재닛 레스트럽은“어머니가 심장마비 로 입원했을 때 불안한 마음으로 참가했 지만, 세션 후엔 차분함과 희망을 느꼈다” 고 말했다. 그는“다음 날 병문안을 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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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팬들은 1일(토) 밤 로저

스센터에서 충격 속에 침묵했다.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초반 리드를 지켰던 제이스가 결

국 연장전 끝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5대

4로 패하며 32년 만의 우승 꿈이 물거품이 됐다.

매진된 관중석은 3회 보 비셋의 3점 홈런

으로 폭발적인 환호를 터뜨렸지만, 9회 다저

스의 미겔 로하스가 동점 홈런을, 11회 포수 윌 스미스가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는

급변했다.

다저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우승 세리

머니를 벌이는 동안, 실망한 팬들은 조용히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한 팬은 벽에 기대 머

리를 감쌌고, 다른 이들은 눈물을 훔쳤다.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거의 잡았는데...”

미셸 유엔은 말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제이

스 팬이었으며, 1992~93년 연속 우승 당시

엔 갓난아이였다. 캐나다 전역의 팬들에게 이

번 시즌은 오랜 기다림의 끝이었다.“이 순간

월드시리즈,

월드시리즈 7차전 9회말 1사 만루에서 2루 땅볼 때 홈에서 아웃 당한 토론토 블 루제이스의 대주자(pinch runner) 아이 재이아 카이너-팔레파에게 비난이 쏟아지 고 있다.

블루제이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치

자 격분한 팬들은 "9회말 3루 베이스에서

카이너-팔레파가 크게 리드하지 않았기 때

문에 홈에서 아웃 당한 것"이라고 비난하면

서 팔레파를 향해 "너 때문에 졌으니 그 잘

난 다리를 부러뜨리겠다"는 등의 협박성 글

을 온라인에 올렸다.

이에 대해 카이너-팔레파는 "1사 만루에

만 기다렸는데, 이렇게 무너지는 걸 보니 너 무 아프고 허탈하다”고 앰르 알타윌은 토론

토 네이선필립스광장에서 말했다.

어릴 적 할머니와 경기장을 찾았다는 데릭

생크는“그래도 제이스는 훌륭한 팀이었다” 고 말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제이스는 잊을 수 없

는 포스트시즌 여정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신

인 투수 트레이 예사비지가 메이저리그 네 번

째 등판에서 양키스를 상대로 11탈삼진을 기

록한 경기, 조지 스프링어의 챔피언십 시리즈

7차전 결승 홈런, 그리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팀 포스트시즌 홈런 신기록(8개) 등

이 시즌을 빛냈다.

이번 가을, 캐나다 전역에서 열광적인 팬층

이 새롭게 형성됐다. 제이스의 언더독 스토리

와 매력적인 선수들은 야구 팬이 아니었던 사 람들까지 사로잡았고, 블루제이스 모자가 토 론토의 가을 패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관중 모임이 끝난 뒤 모하메드 알므히센은 “제이스가 오늘 경기는 졌지만 수많은 팬의 마음을 얻었다”며“이건 시작일 뿐, 캐나다의 야구는 이제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희라 기자

서 강한 직선 타구가 LA다저스 수비에게 걸 리면 더블플레이가 나올 수 있었다"며 "당 시 '베이스에서 멀리 떨어지지 말라'는 감독 의 지시를 따랐다"고 해명했다.

블루제이스의 존 슈나이더 감독은 4-4 동점이던 9회말 1사 만루 때 번트 대신 강 공을 택했고, 결과는 비극으로 이어졌다.

카이너-팔레파가 아웃 당한 후 타석에 들 어선 어니 클레멘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

러나면서 블루제이스는 9회말 결정적인 기 회를 날렸다.

이어 4-5로 뒤지던 11회말 블루제이스는 1사 1, 3루에서 번트로 일단 동점을 만들고 2사 2루 기회를 만들 수 있었지만 또 강공 을 펼치다가 알레한드로

리더십과 커뮤니티 정신 인정받아

토론토의 한인 학생 김호연(클로이 김, Chloe Kim)이 캐나다 독립 식료품 소매업 연맹(CFIG, Canadian Federation of Independent Grocers)이 주관하는‘CFIG 전국 장학 프로그램(CFIG National Scholarship Program)’에서 캐나다 전역을 대표하는 전 국 최우수상(National Winner)을 수상했다.

이 상은 매년 캐나다 전역에서 단 한 명에게

만 주어지는 최고 영예로, 한인 학생이 수상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62년 설립된 CFIG는 캐나다 전역의

6,000개 이상 독립 식료품점을 대표하는 핵

심 산업 단체로, 회원사들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 지속 가능한 유통 생태계 구축을 목표

로 정책 개발, 산업 교육, 네트워킹 행사와 시

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매년 열리는 CFIG 전국 장학 프로그

램은 독립 식료품 업계 종사자 및 그 가족 가

운데 학업 성취와 지역사회 공헌이 뛰어난 차

세대 인재를 선발하는 전국 규모의 프로그램

이다. 전국 최우수 학생에게는‘앤서니 G. 윌

쇼 기념상(Anthony G. Wilshaw Memorial Award)’과 장학금이 수여된다. 올해 주제는‘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독

립 식료품 업계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방법’이었다. 김호연 학생은 갤러리아수퍼마

켓이 한식을 통해 지역사회에 한국 문화를 전 파하고 커뮤니티 발전에 기여한 사례를 중심 으로

전북특별자치도의 대표 농식품 브랜드 가 캐나다 대형 유통망을 통해 본격적으로 북미시장에 진출했다.

코트라(KOTRA)와 팬아시아푸드(PANASIA FOOD LTD)가 공동 주최하고 전 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후원하는‘캐 나다 전북특별자치도 특산품 홍보 및 판매 전’이 13일(목)까지 온타리오와 몬트리올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캐나다 최대 한인 유통망 중 하나인 PAT한국식품 4개 지점을 중심

으로 진행되며, 오타와의 OK마트와 몬트

리올 한국식품도 참여해 전북특산품 홍보

가 캐나다 주요 거점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북 지역에서 생산된 간편식(HMR)과 젓갈류, 특산 가공식품, 스 낵, 음료 등 다양한 품목이 소개된다. 특히

현장 시식 행사와 실시간 제품 설명을 통해

소비자 반응을 즉각 확인하고, 판촉 프로

모션 가격을 운영해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

를 구축할 계획이다.

있음을 보여 주는 뜻깊은 사례로 남게 됐다.

유희라 기자

주요 일정으로는 지난 6일(목) 몬트리올 한국식품, 7일(금) 오타와 OK마트에서 각 각 홍보 행사가 진행됐으며, 7일(금)과 8일 (토)에는 온타리오 지역 PAT한국식품 4개

매장에서 집중 판촉 활동이 펼쳐진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전북특별자치도

의 특산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

는 기회를 갖게 된다.

팬아시아푸드가 현지 유통과 물류를 총 괄하고, 코트라가 전북특별자치도 기업의

수출 지원과 사업 기획을 담당한다. 각 매

장은 시식과 고객 응대, 프로모션을 중심으

로 현장 밀착형 마케팅 전략을 추진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 역 농식품 브랜드 가치 향상은 물론, 캐나 다 한인

3년이민 규모 축소

시티뉴스에 따르면 마크 카니 연방 총리가

이끄는 정부가 향후 3년간 캐나다의 영주권

자와 임시 거주자 수용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회 기반시설과 주택 공급

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배경

으로 작용했다.

이번 조치는 4일 공개된 2025년 연방 예산

안에 포함됐다. 정부 관계자들은 캐나다의 이

민 제도가 더 이상 지속 가능한 수준이 아니

라고 판단하며 이를 모든 캐나다 거주자와 이

주민에게 지속 가능한 형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이민 시스템에 대한 통제권을 되

찾고 이민 규모를 안정적 수준으로 되돌리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38

만 명의 영주권자 수용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2025년의 39만5천 명에서 줄어든 수치

다. 임시 거주자 수용 규모는 대폭 축소될 전

망이다. 2025년 67만3,650명이었던 임시 거

주자 입국 규모는 2026년 38만5천 명, 2027

년과 2028년에는 37만 명 수준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이 같은 감축 방침은 2026~2027 회계연도

부터 4년간 총 1억6,800만 달러 이상의 수입

손실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대부

분이 이민 신청 수수료 감소로 인한 손실이라

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와 함께 정부는 캐나다 내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보호 대상자(protected persons)’를 영주권자로 전환하는 2년짜리

시범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이 프로

그램의 행정 처리 비용은 4년간

약 1억2천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

로 추산됐다.

정부 관계자들은 대부분의 보

호 대상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현실을 반영한 실질적 조

치라고 설명하며 이 제도가 보호 대

상자들의 영구적 지위를 공식적으로

인정함으로써 이들이 캐나다 사회

에 완전히 통합되고 시민권

을 취득하는 과정을 앞

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잦았던 외 국인 임시 근로자

(Temporary For

eign Workers)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이번 예산안에서 별다른 변화가 제시되지 않았다. 정부는 2026~2028년 이민 수준

계획이

“불 대신 물로”$ 친환경 장례, 캐나다서 확산 중

‘아쿠아메이션’

CBC 뉴스에 따르면, 20년 넘게‘아쿠아메

이션(Aquamation)’사업을 이어온 샘 시버

가족은 불이 아닌 물로 유체를 분해하는 친

환경 장례를 제공해왔다. 시버는 인디애나주

댄빌에서“환경적 이유로 선택할 거라 생각했

지만, 실제로는 불 화장을 피하고 싶어 하는

이유가 더 컸다”고 말했다. 그는“많은 가족이 ‘아버지는 늘 물을 좋아하셨다’며 물을 매개

로 한 부드러운 작별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아쿠아메이션의 정식 명칭은‘알칼리 가

수분해(alkaline hydrolysis)’다. 금속 드럼

안에 물과 열, 압력, 알칼리 용액을 주입해 인

체를 빠르게 분해하는 방식으로, 수 시간 내

에 뼈만 남는다. 이 방식은 90~150도의 낮은

온도에서 진행돼 화장보다 에너지 소비가 적

고, 대기 중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결과물

로 남는 유골 양은 일반 화장보다 20~30%

많다. 또한 인공관절 같은 금속 임플란트는

재활용할 수 있어, 땅속에 매립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시버는“귀금속이 영원히 묻히 지 않고 재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Bio-Response Solutions

알칼리 가수분해는 사스캐처완, 퀘벡, 온

타리오 등 일부 주에서 10년 넘게 허용돼 왔

으며, 최근 매니토바에서도 시작됐다. 비용은

1,000~2,000달러 수준이다. 환경운동가 데

즈먼드 투투 대주교도 2022년 이 방식을 택

했다. 이 기법은 원래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

해 가축이나 실험동물을 처리하는 데 쓰였다.

미국 시애틀의‘리컴포즈(Recompose)’

대표 카트리나 스페이드는“소를 퇴비화할

수 있다면 사람도 가능하다”며“화장의 하이

브리드, 친환경 버전”이라고 말했다. 그의 회

사는 나무조각, 짚, 알팔파와 함께 인체를 용

기에 넣고 일정한 온도와 회전을 통해 몇 달

안에 흙으로 바꾸는 방식을 사용한다. 결과

적으로 약 1입방야드의 흙이 남으며, 의료용

금속도 회수할 수 있다.

스페이드는“고객들은 환경보다‘자연으

로 돌아간다’는 감정적 의미를 중시한다”며“

내 분자가 숲과 나무의 일부가 된다는 생각은

깊은 위안을 준다”고 말했다.

국가환경보건연구소(National Collaborating Centre for Environmental Health)

의 줄리엣 오키프 연구원은 이러한 대체 장

례법의 환경적 영향을 검토했다. 그는 알칼리

가수분해 시 남는 액체가 하수 시설에 영향

을 줄 수 있어, 온타리오에서는 사업자가 하

다고 하지만, 에볼라나 크로이츠펠트-야코프 병처럼 예외 질환은 참여가 불가능하다. 현재 이런 대체 장례법은 전통적인 매장이 나 화장에 비해 여전히 소수지만,

과학자들이 대나무, 야자, 바나나처럼 생

긴‘풀 같은 나무(grassy trees)’에서 새로

운 기후 해결책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 식

물들은 나무처럼 키가 크고 수관(樹冠)을

형성하지만, 성장 속도와 재생력은 풀과 비

슷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뉴욕대학 환경학과 연구진이 학술지

(Trends in Ecology and Evolution)에 발

표한 분석에 따르면, 이 식물들은 짧은 기간

에 치밀한 조직을 형성해 견고한 구조를 만

들고, 수관의 빈 공간을 빠르게 메우는 특

징이 있다. 연구진은“이 식물들은 나무의

구조적 존재감과 풀의 재생 유연성을 동시

에 지녀, 변동이 심한 환경에서도 경쟁력을

갖춘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원리의 또 다른‘녹색 장례’로 인체 퇴비화가 있다.

Recompoase ▲

수 관련 규정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 다. 인체 퇴비화 역시 사망 당시 체내 화학물 질이나 병원체가 남을 가능성이 있다. 스페이 드의 회사는 대부분의 병원체가 열로 사멸된

“탄소 흡수 4배”과학자들 주목한‘풀 많은 나무’

대나무, 열대 숲보다 최대 4배 높은 탄소 격리율 보여

논문 제1저자인 뉴욕대의 아이유 정 연

구원은“이들은 일반 나무보다 빠르게 자 라며, 목재·과일·섬유·연료 등을 제공할

뿐 아니라 풀보다 훨씬 많은 그늘과 보호 효

과를 준다”고 말했다. 그는“특히 토지 복원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덧붙였다. 공저자인 밍전 루 교수는“나무의 약점은 성장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것”이라며“지 금처럼 긴급한 시기에 느리게 자라는 숲으로

는 기후 목표를 맞추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따르면 대나무는 일반 열대 재생

림보다 최대 4배 많은 탄소를 흡수할 수 있 다. 정 연구원은“대나무는 멈추지 않고 탄

소를 흡수하며, 큰 나무는 시간이 오래 걸

리지만 대량의 탄소를 저장한다”고 말했다.

이 식물들은 경제적 가치도 높다. 브라질, 에티오피아, 동남아시아 등에서는 보전 사 업, 지역 비즈니스, 식량 안보 측면에서 긍정

적인 효과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이 식물들이‘풀도, 나무도 아닌 중

간 존재’라는 모호한 분류 때문에 연구와

정책에서 종종 간과돼 왔다고 연구진은 지

적했다. 이들은 극한의 날씨에도 빠르게 회

복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생태 조건에 적응해

탄소 흡수 효율을 높인다. 또한 지역 주민의

소득과 생태 보전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정 연구원은“많은 지역에서 숲을 농지로 바꾸며 자연을 훼손하고 있다”며“이런‘풀 나무’는 생태 보전과 경제 개발을 함께 이 룰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대나무가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원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강도와 재활용성이 높고,

Cover Story

3년 6개월만 돌아온‘솔로’미연,

그룹 아이들(i-dle) 미연이 자신의 성장을

담은 앨범으로 3년 6개월 만의 귀환을 알렸

다. 그 사이 한층 짙어진 음악색은 '솔로 아티

스트'로서의 미연의 스펙트럼을 또 한 번 확

장할 전망이다.

미연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

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미니 2집 '마이, 러

버'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 2022년 첫 미니 앨범 '마이(MY)' 이

후 3년 6개월 만에 발매하는 새 솔로 앨범인

'마이, 러버'는 한층 짙어진 미연의 음악색과

감성을 담았다. 전작 '마이' 가 미연이라는 존

재 자체를 담아낸 앨범이라면, 두 번째 미니

앨범 '마이, 러버'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양

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미연은 이번 앨범에서 자신만의 음악적 결

을 다짐과 동시에 아티스트로서 한층 성숙해

진 정체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그는 "첫 솔로를 발매했던 게 벌써 3

년 전인데, 아쉬운 점보다는 감사한 점이 더 많았다. 이제는 더 연차도, 경험도 쌓이다 보

니 더 많이 참여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작

은 것부터 하나하나씩 회사와 소통하면서 퍼

즐을 맞춰 나가듯 완성한 앨범이라 더 의미가 크다. 조금은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컴

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3년 만의 앨범, 부담도 있었지만"

미연은 미니 2집 발매 전인 지난달 28일 선 공개 곡 '레노(Reno) (Feat. Colde)'를 발매하

며 예열에 나섰던 바다. 특히 미연은 해당 선

공개 곡에서 기존의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뒤

엎는 파국과 집착, 광기 등을 그려내며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두 번째 미니 앨범

지난 3일

데뷔 이후 보여준 모습과는 상반되는 강렬

한 변신을 알린 미연은 "선공개 곡이 제게도

굉장히 강렬한 곡이긴 했다. 지금까지 해 온

음악, 아시는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생

각해서 고민이 많았다"라며 "하지만 곡만 봤

을 때 가창에 있어서 꼭 도전해 보고 싶은 곡

이었다. 가창에 너무 자신이 있고 도전해 보

고 싶은 곡이라 저에 대한 믿음으로 시작했 다. 보시는 분들이 부담스러워하시거나 어려

워 하시지 않을까 고민도 했지만, 주변에서 너

무 잘 도와주셨다"라며 새 도전을 감행한 이

유를 밝혔다.

오랜만의 솔로 컴백에 기울인 정성은 비단

이미지 변신 뿐만이 아니다. 그는 수록곡 작

사 참여를 비롯해 앨범 제작 전반에 함께 하

며 '솔로 미연'의 정체성을 녹여냈다.

'사랑'을 새 앨범 주제로 삼은 것 역시 자신

의 음악적 색채를 보다 깊이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에서 출발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실 3

년 만의 앨범이다 보니 부담도 많이 되고 잘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에 힘이 많이 들어갔었

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봤을 때 그간 제가 열

심히 활동하고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분명히

성장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조

금 더 성숙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라며 "조금 더 깊은 감정을 보여드리기

위해서는 '사랑'이라는 주제가 좋지 않나란 생

각이 들었고, 그래서 사랑을 주제로 앨범을

꾸리게 됐다"라고 전했다.

미연이 가진 '솔로 미연'의 강점은 무엇일까.

파격

이에 대해 "아직 저도 답을 내리진 못 했다"

라고 말한 그는 "다만 저는 노래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 그 마음이 잘 전해질 수 있도록 노

력하는 가수가 되려 한다. 노래를 편하게 들

으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다. 노래 잘하는 가

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도전에 의미 둔 앨범, 스펙트럼 넓히고 싶

었다"

타이틀 곡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

은 미연표 팝 발라드곡이다. 도입부의 서정적

인 피아노와 미연의 음색이 어우러진 이 곡

은 선공개 곡과 마찬가지로 그간 미연이 보

여준 사랑스럽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과는 또

다른 반전 매력을 조명한다.

현장에서 '세이 마이 네임'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 그는 "두 번째 앨범 타이틀 곡 선정에

굉장히 고민이 많았다. 더 잘 보여드리 고 싶다는 부담감 때문에 저도 모르

게 자꾸 힘이 들어가더라. '아예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

리자' 싶어서 힘을 빼고 계절에 어울

리는 곡을 들려드리게 됐다"라고 타

자신감을 가지고 스펙트럼을 넓혀보자, 조금 더 넓게 다음을 생각하면서 만든 앨범"라고 말했다. "솔로로서 얻고 싶은 수식어요? 잘하고 열 심히 하는 미연이라는

이틀 곡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앨범은 미연에게 도전 그 자체

로 의미가 크다. 그는 "준비하면서 큰

욕심 없이 새로운 것에 많이 도전을 해

봤다는 것에 의미를 뒀다. 스스로에 대해

그룹 아이들 미연이 3일 서울 용산구 블 루스퀘어에서 진행된 두 번째 미니앨범 'MY, Lover'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 즈를 취하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세방여행사

세방여행사가 해외동포와 외국인을 위한

실속형 한국 일주 프로그램‘K셔틀 투어’를

소개했다.‘K셔틀 투어’는 팁과 쇼핑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순수 관광 상품으로, 영어 가

해외동포 전용‘K셔틀’ 가족과 떠나는 한국 일주$

으며, 각각 매주 일요일과 화요일에 출발한다. ‘K셔틀 투어’는 가족 3대가 함께 떠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한국어에 익숙하 지 않은 2세·3세 교포나 외국인 친구들과도 언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다. 투어비에는 호텔 숙박, 버스비용, 영어 통 역 및 관광안내 서비스가 포함되며, 아침식사 만 제공된다. 또한 최소 인원 제한 없이 연중무휴로 출발 이 보장돼, 이미 항공권을 구입한 여행객이라 면 요일만 맞춰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다. 세 방여행사 측은“팁이나 쇼핑 없이 오롯이

체험할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대표 일정인 4박 5일 코스는 매주 일요일

서울을 출발해 공주·부여·전주·광주·순

이드가 동행하는 외국인·동포 전용 버스투 어다. 서울을 출발해 4박 5일간 한국 전역의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며 고국의 숨은 매력을

천·여수·진주·부산·경주·안동·원주·설악 을 거쳐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또한 2박 3일 코스로는 서부 노선(서울–공주–부여–전

주–광주–순천–여수–진주–부산)과 동부 노

선(부산–경주–안동–원주–설악–서울)이 있

☞ 세방여행사 바로가기 QR코드

에어비앤비에서물건을 망가뜨렸다면?

집주인에게 솔직히 알리고

세부 기록 남겨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파리의 에어비앤

비 숙소에서 갑작스런 바람에 거울이 쓰러

져 산산조각이 났다. 고객은 걱정스러운 마

음으로 다음날 집주인에게 사과 메시지를

보내고 변상 의사를 밝혔다. 다행히 주인은

“헌 물건이라서 괜찮다”며 눈감아줬고, 해

프닝은 무사히 마무리됐다.

에어비앤비 대변인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예약 중 0.03%

만이 1천 달러 이상의 재산 피해로 이어졌

다고 한다. 하지만 사고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숙소 이용 중 피해가 생

겼을 때를 대비해 다음과 같은 조언을 제시

한다.

우선 도착 즉시 숙소 전체를 촬영해두는

습관이 중요하다. 타임스탬프 카메라 같은

무료 앱을 이용하면 날짜와 시간을 자동으

로 표시할 수 있다. 엘리엇 옹호단체(Elliott Advocacy)의 설립자 크리스토퍼 엘리엇

은“거실, 주방 등 사용이 많은 공간을 중심

으로 사진을 남기고, 이미 있던 손상은 즉

시 앱 메시지로 알리라”고 조언했다.

퇴실 전에도‘이후 사진’을 찍어 1년간

보관하면, 나중에 주인이 손해배상 청구를

하더라도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 파손이

생기면 피해 부위뿐 아니라 주변도 함께 찍

어야 한다. 수리 기사나 자물쇠공을 부를

경우 영수증을 반드시 챙겨야 하며, 카드

명세서는 증빙으로 충분하지 않다.

보험정보연구소(Insurance Information Institute)의 마크 프리들랜더는“사진

과 영수증은 자신을 보호하는 가장 강력한

증거”라며“문서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물건이 부서졌다면 즉시 주인에게 사

실을 알리고, 본인 과실이라면 변상 의사

를 밝히는 게 좋다. 에어비앤비는 대화 내

용을 공식 기록으로 남길 수 있도록 앱 내

메시지 기능을 권장한다. 반대로 숨기거나

퇴실 후 알리면 오히려 상황이 복잡해질 수 있다.

‘땡스 포 비지팅(Thanks for Visiting)’

의 공동설립자 사라 카라카이언은“정직

하고 신속하게 설명하면 문제 해결이 훨씬

쉬워진다”며“에어비앤비는 신뢰를 기반으

로 운영되기 때문에, 솔직한 소통이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말했다.

만약 퇴실 후 주인이 손해배상 청구를 하

면, 증거 사진으로 대응해야 한다. 에어비앤

비의‘분쟁 조정 센터(Resolution Center)’

를 통해 17일 이내 이의제기를 제출할 수

있고, 모든 청구는 사전 통보와 항소 기회

를 보장받는다.

주인이 손해를 입었을 때는‘에어커버 (AirCover)’제도가 적용된다. 이는 호스

트에게 최대 300만 달러까지 보상하는 무

료 서비스로,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때 가동된다. 단,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면 에어비앤비에 정식으로 소명하고 지속적

으로 문의해야 한다.

신용카드사에 결제 취소(차지백)를 요청 하는 방법은 권장되지 않는다. 카드사 판단 이 불리하게 나올 수 있고, 설령 승소하더 라도 에어비앤비 계정이 정지될 수 있기 때 문이다. 보험 측면에서도 대비가 필요하다. 일반 주택보험이나 임차인보험은 단기 숙 소에서 발생한 파손을 보장하지 않는다. 다 만 숙소 내에서 개인 소지품이 손상된 경

우는 보상 가능하다.

경쟁 서비스 브이알보(Vrbo)는 예약 시 59달러부터 시작하는‘우발 손상 보장 보 험’을 판매하며, 일부 호스트는 이를 의무 화한다. 에어비앤비는 게스트용 보험을 제 공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단기 숙소 이용 시 여행자 보 험에 포함된 보장 항목을 반드시 확인하라 고 조언한다. 프리들랜더는“소비자 비교 사이트에서 조건을 비교하고, 숙소 이용이 포함된 견실한 여행자 보험을 선택해야 한 다”고 말했다. 박해련 기자

이코노미좌석불편이‘프리미엄열풍’불러

등받이 제거, 캐리언백 유료화 등

토론토 주민 제인 레키는 두 번째 암 진단

을 받은 뒤 인생의 우선순위를 다시 세웠다.

아이슬란드로 떠난 여행에서 그는 처음으로

비즈니스석을 선택했고, 그 경험은 그의 여행

관을 완전히 바꿔놓았다.“한 번 비즈니스를

맛보면 이코노미로 돌아가는 건 거의 불가능

해요”라고 그는 말했다.

▲ 현재 핀란드에 거주 중인 제인 레키는 수 년간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다가 암 진단 후 비즈니스석을 이용하고 있다. CBC

최근 북미에서는 이처럼 편안한 여행을 위

해 더 많은 돈을 쓰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

다. 에어캐나다는 2025년 2분기 프리미엄 좌

석 매출이 전년 대비 5% 증가했다고 밝혔고, 웨스트젯도“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토론토의 여행·재정 전문가 배리 초이는“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합리적인 업그레이드

구간으로, 비즈니스석보다 훨씬 현실적인 선

택”이라고 말했다. 일반석 대비 약 2배의 요

금이지만, 비즈니스석의 4~5배 요금에 비하

면 부담이 덜하다는 설명이다.

레키는“항공사들이 이코노미를 너무 불편

하게 만들어 놓았다”며 프리미엄 좌석 수요

증가에 놀랍지 않다고 했다. 그는“이제 이코

노미의 가장 큰 공포는 기내 반입 수하물을

강제로 맡겨야 하는 것”이라며, 연결편을 놓

치거나 짐이 사라질까 불안했다고 말했다.

항공업계 전문가 배리 프렌티스 매니토바

대학 교수는“항공사들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좌석을 줄이고, 커피 한 잔이나 다리 공

간까지 유료화했다”고 지적했다. 웨스트젯은

일부 초저가 좌석에서 등받이를 제거했고, 에

어캐나다는 작년 일부 노선에서 기내 반입 가

방을 제한했다.

초이는 또“소셜미디어의 영향도 크다”고 말했다.“비즈니스석을 탄 사람들이 올리는

사진을 보면 나도 그 경험을 원하게 된다”며

일종의‘FOMO(놓칠까 두려운 심리)’가 작

용한다고 했다.

항공사들도 이런 심리를 이용해 업그레이

드를 유도하고 있다. 웨스트젯은 출발 전 며칠 간 고객이 좌석에 입찰을 걸 수 있게 하고, 탑

승 직전 실시간 경매를 열기도 한다. 초이는“ 입찰로 성공 경험을 하면 다음에도 또 참여 하게 된다”고 말했다.

몬트리올 여행사 대표 캐서린 벨란은 최근 일반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프리미엄 이코노 미 업그레이드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시간으로 가격이 변하는‘동적 요금제’덕 분에 가끔 프리미엄석이 일반석보다 더 저렴 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초이는 앞으로도“물질보다 경험을 중시하 는 소비자들이 계속 프리미엄 여행에 지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희라 기자

CTV 뉴스에 따르면, 비행기를 놓쳐 환불

받았던 한 승객이 결국 그 항공료를 다시 지

불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브리티시컬

럼비아주 민사분쟁조정위원회(Civil Resolution Tribunal, CRT)는 최근 빅토리아에

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가는 항공편

을 탑승하지 못한 승객 에샨 울라 칸(Eshan Ullah Khan)에게 여행사 측에 2,803.40달

러를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사건은 202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

행사 베인스 트래블(Bains Travel Ltd.)은

칸이 항공편을 놓친 뒤 카드사에 결제 취소

(차지백)를 요청해 항공사로부터 환불받은

것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항공권

은‘환불 불가(non-refundable)’조건이 명

시된 상태였다.

판결문에 따르면 칸은“공항 보안검색 지

연과 항공편의 조기 출발(예정보다 10분 일

찍)로 탑승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CRT 위원 마크 헨더슨은“출발 최소 3시간

전에 체크인해야 한다는 안내가 명확히 있

었다”며“항공편 출발 전 충분한 시간에 공

항에 도착하지 못한 책임은 칸에게 있다”고

명시했다.

항공사 기록에 따르면 칸은 출발 49분 전 에 체크인했으나, 최종 탑승 시간 전에 게이

트에 도착하지 못했다. 이후 칸이 항공사에 직접 환불을 요청해 성공하자, 항공사는 해 당 금액을 여행사에 청구했고 여행사는 손 실을 떠안게 됐다. 위원회는 칸이 계약상

CBC뉴스에 따르면, 2025년 여름 캐나다

전역의 관광업계는 관광객 지출이 사상 최고

치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데스티네이션 캐나다(Destination Canada)가 발표한 자료에서 5월부터 8월까지 캐

나다 관광산업의 총 수익은 590억 달러에 달

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했다. 대

캐나다 여름 관광 사상 최고

수익 590억 불, 전년 대비 6%↑

부분의 수익은 국내 관광객들이 캐나다 내 여

행에 지출한 결과였으며 국내 관광은 7% 증

가했다. 국제 관광객 수익도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해외 시장에서 10% 증가했다.

호텔은 여름철 동안 높은 점유율을 기록

했다. 8월에는 전국 호텔 점유율이 80.7%로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앨버타주 남서부에서 ATV 및 산악 투어를

운영하는 크로스네스트 어드벤처스(Crowsnest Adventures)의 브렌트 코인버그(Brent Koinberg) 대표는 올해 여름 관광이 매우 호

조였다고 말했다. 지난해보다 투어와 고객 수

가 4배로 증가했으며,예약의 약 40%가 국제 관광객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미 많은 예약 이 내년에도 잡혀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인들의 국내 관광 확산으로 89%의 지역이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대 서양 지역의 성장률이 높았다. 박해련 기자

▲ 2027년에 개장할 예정인 노스밴쿠버 워터프론트 파크의 수영장 렌더링 이미지. City of North Vancouver

밴쿠버가 해변에짓는 물놀이·수영장

밴쿠버가 해변에 최신식 수영장과 수영데 크를 건설한다.

노스밴쿠버의 버러드 만(Inlet)에 등장한 다. 인기높은 론즈데일키(Lonsdale Quay)

바로 옆에 자리잡는 워터프론트 파크(Waterfront Park)는 깊이가 얕은 어린이용 풀, 바닷물 수영장, 50미터(올림픽사이즈) 길이

의 수영장, 다이빙 플랫폼 등을 갖춘다.

이를 위해서 캐나다의 웨스턴(Weston)

재벌은 총공사비의 대부분인 1,600만 달러

를 기부한다. 공사의 설계, 건축, 보수유지는

시정부가 맡으며 시청은 이를 위해 500만

달러 예산을 책정했다.

식빵 제조업자로 캐나다 유수의 재벌이

된 웨스턴 가문(수퍼마켓 러블로 체인 소유)

은 BC주 전역에서 바다·호수 등 천연 수자

원을 이용한 수영시설 설립을 위해 기

증프로그램 WAVE를 설립했다.

합당한 프로젝트에 대해서 WAVE

는 3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무상 지원한다.

노스밴쿠버 수영장은 내년 봄 착공, 내

후년 2027년에 준공되면 밴쿠버의 명물 중 하나가 된다.

김명규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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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한 현지의 맛

어니언 수프

■ 재료 양파 4개, 버터 2큰술, 소금·캐러멜시럽 1큰술씩, 설탕 2큰술, 치킨스 톡 1조각, 모차렐라 치즈 약간

■ 요리 1 양파는 얇게 썰어 냄비에 버터와 함께 넣고 양파가 갈색빛을 낼 때까지 볶는다.

2 ①에 소금과 캐러멜시럽, 설탕을 넣고 재료가 살짝 잠길 정도로 물을 부은 다음 45분 정도 중약불에서 끓인다.

3 ②에 치킨스톡을 넣고 살살 저어주며 1시간 동안 끓인 후, 모차 렐라 치즈를 넣고 녹을 때까지 저어준다.

캐나다 노인 5명 중 1명꼴‘빈곤’

76세 데이빗 터너는 두 달 넘게 자동차 안

에서 생활하고 있다. 빚이 쌓이고 월세를 제

때 내지 못하자 집주인으로부터 퇴거당한 것

이다. 그는 지난해 2월에도 비슷한 상황으로

집을 잃어 샬럿타운의 긴급 대피소에 의지하

며 겨울을 났다.

기초적인 생활조차 쉽지 않지만 그를 가장

괴롭게 하는 건 외로움이다. 터너는“항상 혼

자라는 게 가장 힘들다”고 말했다. 맑은 날이

면 그는 샬럿타운 항구로 가 관광객들에게 인

사하며 시간을 보낸다. 연금이 있지만 월세를

내기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다.

그는“모든 게 너무 비싸다”며“노인들이

생활비와 임대료, 주택난 때문에 고통받고 있

다”고 말했다.

국립쉼터연구(National Shelter Study)에

따르면 지난해 긴급 대피소 이용자 중 65세

이상은 전체의 5%로, 2021년의 3.3%보다

크게 늘었다.

캐나다인소득조사(Canadian Income Survey)에 따르면 같은 연령대의 빈곤율도

5%로, 약 38만 명에 해당한다.

노인학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Ageing)는 지역별 차이가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서양 연안 지역에서는 65세 이상 인구의 18%가 빈곤 수준의 생활을 하고 있어 전국 에서 가장 높았다.

노인학연구소 보건정책국장 사미르 시나

박사는“지금 캐나다 전역에서 노인층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들어하고 있다”며“홈리스와

푸드뱅크 이용자 중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집

단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CPP), 노인연금(OAS), 소득보조금(GIS)이 중요하

지만 물가 상승을 감당하기엔 부족하다고 지

적했다.

시나 박사는 특히 대서양 지역 노년층이 중

부지역에 비해 현역 시절 소득이 낮았고, 여

성들은 경력단절과 제한된 경제활동으로 연

수급액이 적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 다. 그는“이 모든 것은 정책의 문제”라며, 노

인들이 저렴한 주택을 찾지 못하면 결국 정부

가 부담하는 장기요양시설로 몰리게 된다고

말했다.

연방 예산 발표를 앞두고 그는 새로 짓는

주택의 일부를 노인 전용으로 배정하길 바

란다고 했다. 이는 노인 복지 단체들이 요구

하는‘고령층 생활비 절감 대책’과 같은 맥

락이다.

연방정부는 지난달 130억 달러를 투입해‘

빌드 캐나다 홈스(Build Canada Homes)’

라는 신규 주택기관을 설립, 건설 속도를 두

다고 발표했다.

재무부 관계자는“가구 세전 소득의 30%

이하로 주거비를 제한하는 주택을 짓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정부가 정의한‘초저렴 주택’은 저소득층 이나 사회보조 수급자, 최저임금 근로자, 저소 득 노인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의 중 위소득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이 관계자는 또 정부가 최근 노인복지 강 화를 위해 재택 돌봄과 장기요양에 투자했 고, 7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되는

CTV뉴스가 캐나다에서 구직 상황이 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난달 30일 전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8월 기준 전국 구

인 건수는 45만7,400건으로, 2017년 이후

거의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

다. 구인 건수 감소와 함께 실업률은 상승, 고용시장 경쟁이 심화됐다.

구인률, 즉 전체 노동 수요에서 차지하는

공석 비율은 8월 2.6%로, 7월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배로 높이고 저렴 및 초저렴 주택을 늘리겠

조금이 필수적”이라며 대출보다 지원금이 필 요하다고 말했다. ‘빌드 캐나다 홈스’는 주로 대출이나 보증, 공공 부지 제공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지만 일부 보조금도 포함돼 있다. 주정부는 노인연 금(OAS)과 소득보조금(GIS) 인상으로 노인 들이 계속 자택에서 살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터너는“빚을 최대한 빨리 갚으려 노력하 고 있다”며“다른 청구서와 약값, 자동차 유지 비까지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만 간 안정된 보금자리를 찾길 바란다며“이제 는 홈리스 생활이 과거가 되길 바란다”고 덧 붙였다. 유희라 기자

평균 주간 임금은 8월 1,312달러로 3% 올랐으며, 7월 3.2% 상승에 이은 변화였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 보면 8월 임금은 변동

른 산업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특히 운송·창고, 정보·문화, 도소매 산업

에서 실업률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브리티시컬럼비아, 온타리오, 퀘벡에서 실업률 상승이 두드러졌고, 프린

에서 7.1%로 올랐다. 산업별로는 농업, 임업, 어업, 수렵 분야만 구인 건수가 증가했, 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실업자 1명당 구인 건수 비율은 0.7 상승했고, 실업률은 6.9%

스에드워드아일랜드, 뉴브런스윅, 노바스코

샤에서는 구인 건수가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 없었다. 통계청은 8월 구인 건수가 7월보다 2.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동월 대비로는 15.2% 줄어든 수치다. 구인 대비 실업자 비 율은 공석 1개당 3.5명으로, 2016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팬데믹 기 간인 2020년 4~9월 자료는 제외했다. 박해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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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CBC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노인 대상 가

정폭력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통계

청 보고서가 밝혔다. 2018년 이후 전국적으

로 노인 가정폭력 발생률이 49% 증가했으며

2024년 기준 경찰에 신고된 노인 피해자는

7,622명에 달했다. 피해자 중 대부분은 자녀

로부터 폭력을 당했으며 약 4분의 1은 배우

자나 다른 가족에게 피해를 입었다.

사이먼프레이저대학교(Simon Fraser University) 범죄학 교수 알렉산드라 리소바

(Alexandra Lysova)는 노인 학대 증가가 우

려스럽다고 평가하면서도 전체 연령대와 비

교하면 노인 피해율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분

석했다.

그러나 65세 이상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노인 학대 문제는 심각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지 기능 저하와 신체적 허

약이 노인 학대의 중요한 위험 요인이라고 지

적했다. 또한 리소바 교수는 주거비와 생활비

상승 등 경제적 요인이 성인 자녀가 부모와

함께 거주하게 만들어 노인 취약성을 높이는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리소바 교수는 경찰 신고 자료가 실제 학

대 사건을 모두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많은 노인이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거나

수치심 때문에 신고하지 않으며 가족 구성원

을 가해자로 드러내기를 꺼린다는 점에서 실

제 피해는 보고된 사례보다 많다고 설명했

다. 경찰의 노인 폭력 관련 자료 기록 방식이

2018년 이후 바뀐 것도 증가 수치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통계청 보고서

에서 노인 대상 폭력 사건의 맥락과

역대 최고

했다. 2020년 핫라인 신고 건수는 약 5,300 건이었지만, 올해는 8천 건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노인 권익 옹호자 댄 레빗(Dan Levitt)은 노인 학대가 증가하고 있 다고 평가했다. 그는 노인에 대한

상세 정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시니어스 퍼스트

BC(Seniors First B.C.) 핫라인은 2019년 이

후 신체적 학대 신고가 85% 증가했으며 재

정적 학대 신고는 43%, 정서적·심리적 학대

신고는 24% 증가했다고 집행이사 겸 변호사

마리-노엘 캠벨(Marie-Noël Campbell)이 밝혔

다. 그는 경찰 통계 보고서가 우려스럽지

만 놀랍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캠벨은 코로나19 이후 신체

적 폭력과 공격이 지속

적으로 증가했

으며 일부 자녀

는 부모를 죽이

고 싶다는 충격적

언급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

Adobe Stock

피해자와 경찰의 경고 묵살

관리보고서도 행방불명

2015년 9월 22일, 바질 보루츠키는 그가

폭력을 가해 유죄 판결받았던 전 연인 두 명, 아나스타샤 쿠직과 나탈리 워머댐, 그리고 캐

럴 컬레튼을 살해했다. 그런데 이 비극이 벌

어진 지 불과 이틀 후, 그의 보호관찰을 담당

했던 관리자는 보루츠키의 담당 보호관찰관

에게“목표 달성: 95~100%”라는 최고 점수

를 부여했다.

보루츠키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폭력과 협

박으로 체포됐으며, 그를 감독해야 했던 보호

관찰관들은 피해자와 경찰, 검찰 등과 협력해

피해자 보호에 나서야 했다.

그러나 사건 이후 이뤄진 사망 검토 보고서

는 보호관찰 과정에서 수많은 개입 기회를 놓

쳤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지역 관리자는“쿠직과 월 1회

연락했어야 한다”는 점만 개선사항으로 언

급하며 최고 점수를 매겼다. 피해자 워머댐의 아들 말콤은“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피해자 대리인 변호사 커스틴 머서는 “이 사건을 보고‘거의 완벽했다’고 평가했

다면 완전히 잘못된 기준으로 평가한 것”이 라고 비판했다.

사건 전에도 같은 관리자는 2013년과

2014년에 두 차례 보루츠키의 사례를 검토했

지만, 그는 법원이 명령한 가정폭력 재활 프

로그램에 불참해도 아무런 조치를 받지 않

았다. 보호관찰 위반으로 기소되지도 않았고,

음주가 폭력의 주요 요인임에도 제대로 파악

되지 않았다.

사망 검토 보고서는“보루츠키의 불이행에

대한 제재 결정과 근거가 기록되지 않았고, 그는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CBC가

입수한 400여 페이지의 보호관찰 기록은 정

보공개 항소 끝에 공개된 희귀한 사례다.

공개된 자료에는 2013년 보루츠키가 피해

자 근처로 이사했을 때 경찰과 피해자 지원단 체가 강하게 우려했음에도 보호관찰관이 이

를 승인한 사실이 포함돼 있다. 한 경찰관은“

그는 예측 불가능하고, 계속 거짓말로 빠져나 가고 있다”고 경고했지만, 관리 방식은 달라

지지 않았다.

2014년 초, 그는 또 다른 피해자 쿠직을 폭 행해 체포됐지만, 이후에도 같은 관리자가 사

건을 검토했을 뿐 조치가 없었다. 보호관찰관

은 그를 고위험자로 분류하지 않았고, 위반에 대한 기록도 남기지 않았다.

2014년 말, 보루츠키가 구금 중일 때 교정

담당자는“그는 결코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것

이며 위반을 반복할 것”이라 경고했지만, 그

는 출소 후에도 기소되지 않았다. 2013년 위

험성 평가에는“그는 조작의 달인으로, 전 연

인 살해를 공공연히 언급했다”는 기록도 있

었다.

온타리오주 법무부는 이후 관리평가 도구

를 일부 수정했지만, 평가 기준 자체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워머댐의 아들 말콤

은“정책상 해야 할 일이 실제로는 이뤄지지

않았다”며“이런 식으로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면 제도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Provincial Police exhibit Superior Court of Justice

머서 변호사는“우리는 이 사건의 결과를 바꿀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다만 보호관 찰 제도가 이후 문제를 인정하고 일부 개선을 시도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지금은 경찰과 기관 간의 정보 공유 가 늘었고, 위험자 논의를 위한 협력 체계가 강화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머서는“온타리오에는 세계적으로도 앞선 가정폭력 연구와 대응 경험이 있다”며“최선 을 다해 대응하지 못하면 모두의 실패”라고 말했다. 유희라 기자

CP통신에 따르면 스콧 암스트롱(Scott Armstrong) 노바스코샤 법무장관은 연방

대법원의 아동 포르노 접근 및 소지 관련

의무형 최소형량 폐지 판결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주 5대 4 판결에서 대법원은 해당

범죄의 1년의 최소형량이 위헌이라며 이

는 캐나다 권리와 자유 헌장(Charter of Rights and Freedoms)을 위반한다고 판

단했다. 암스트롱 장관은 성명에서 이번 판

결이 매우 우려스럽고 범죄의 심각성을 반

영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심각한 문 제를 제기한다고 말했다.

보수당 소속인 암스트롱 장관은 전직 학 교 교장 출신으로 아동 성착취가 끼치는

피해를 직접 목격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범죄가 개인과 가족, 지역사회 에 깊고 오래 지속되는 피해를 주며 가장

비극적인 경우에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

다고 설명했다.

암스트롱 장관은 숀 프레이저(Sean Fraser) 연방법무장관에게 노바스코샤주의 우

려를 전달하고 자유당 정부가 조치를 취하

도록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그 포드(Doug Ford) 온주총리와 대니

엘 스미스(Danielle Smith) 앨버타주총리

를 포함한 다른 보수당 지도자들도 이 판결

에 강력히 반대했다.

한편, 연방보수당 대표 피에르 폴리에브 (Pierre Poilievre)는 최근 미디어 행사에서 이번 판결에 반대하며 보수당은 의무형 최 소형량을 부활시키기 위해 헌장 내 예외 조 항(notwithstanding clause)을 사용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동 포르노 범죄자를‘괴물’로 규 정하고 대법원이 폐지한 최소형량보다 훨 씬 더 강력한 의무형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 했다. 폴리에브는 아동이 캐나다 헌장상 권 리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은 이러한 아동의 권리를 범죄자보다 더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처럼 여기는 문화

가 확산되면서 사람과 비슷한 식단을 제공하

는 반려동물용 식품 구매가 늘고 있다. AP통

신에 따르면 냉장식품이나 신선식품, 혹은 사

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의 사료를 선택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단순한 식비를

넘어 환경적 비용을 동반한다.

펫 서스테이너빌리티 코얼리션(Pet Sustainability Coalition)의 알리슨 레저(Allison Reser) 이사는 반려동물이 매일 먹는 식

사가 인간과 마찬가지로 큰 환경적 영향을 준

다고 설명했다. 특히 육류 중심 식단은 사육

에 필요한 토지와 먹이, 배출되는 폐기물 등 으로 기후에 큰 부담을 준다.

코넬 대학교 수의학과의 앨리슨 맨체스

터(Alison Manchester) 조교수는 냉장, 신

선,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의 사료가 반려

동물 건강에 특별히 유리하다는 과학적 근

거는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전통적인 건사

료나 습식 사료도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하

며 인간이 섭취하지 않는 동물 부위를 활용

해 식품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브라이언트 리

서치(Bryant Research)의 빌리 니콜스(Billy

반려동물 식단, 친환경이어야

과도한 육류 섭취가 환경 부담으로

Nicholles) 연구원은 인간용 육류를 사용하

는 사료가 환경에 더 큰 부담을 준다고 평가 했다.

미국에서 개와 고양이 사료가 차지하는 육

류 소비의 환경적 영향은 전체 육류 소비의 4

분의 1 이상이며 UCLA 연구에 따르면 이는

1,360만 대의 차량이 1년간 배출하는 오염과

맞먹는다. 반려동물을 과체중으로 키우는 것

도 환경 부담을 높이는 문제로 적절한 칼로리

조절이 필요하다. 미국 켄넬 클럽(American Kennel Club)은 반려동물 체중 문제의 주원

인이 식단이라고 지적하며 단백질 비율은 성

견 기준 약 18%, 성묘 기준 약 26%가 적절 하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조교수는 개는 비건 식단에서도 충분히 건강을 유지할 수 있지만

고양이는 동물성 단백질이 필요해 상업용 비 건 사료로는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하기 어렵

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고양이는 환경 부담이

적은 육류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가정에서 직접 사료를 만들거나 식탁 음식을

주는 것은 영양 불균형과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상업용 사료를 권장했다.

레저 이사는 내장육이나 곤충 단백질처럼

지속 가능한 재료가 포함된 사료를 선택할 것

을 제안했다. 일부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는

브랜드는 기후 중립 인증, 재생 유기농 인증, B코퍼레이션 인증을 표시하며 일부 제품은

수의사 처방이 필요할 수 있다.

반려동물의 종류, 품종, 출처도 환경 영향 에 큰 요인이다. 레저 이사는 이미 존재하는 유기견을 입양하는 것이 새로운 브리더를 통 해 구입하는 것보다 환경적으로 책임 있는 선 택이라고 설명했다. 니콜스 연구원은 반려동 물 크기가 클수록 칼로리와 폐기물, 필요한 액세서리 사용량이 많아 환경 부담이 커진다 고 분석했다. 작은 개는 적은 식사량과 폐기물, 적은 액세서리 사용으로 탄소발자국이 작다. 레저 이사는 액세서리는 재생 가능하거나 내구성 있는 재료로 만든 제품을 선택하면 환경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반려묘가 쉽게

2년간 7,600건 넘는 신고 접수

CBC 뉴스에 따르면, 토론토 리사이드 (Leaside) 지역 랜돌프 로드(Randolph Road)에 사는 주민들이 쥐떼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원인은 뒷마당에서 야생동

물에게 지속적으로 먹이를 주는 한 이웃

때문이라고 주민들은 주장한다.

제니퍼 킹은 올해 초 집 벽과 다락방까

지 쥐가 침입해 3천 달러를 들여 방역업

체를 불렀다. 그는“벽 안에서 쥐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이 지역을 대표하는 레이첼 체르노스

린 시의원은 해당 여성 주민이 몇 달 전 야

생동물 불법 급식 혐의로 기소됐으며, 마

당 쓰레기 적치로 인한 재산관리 위반 조

사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토시는 2023년 야생동물 급식을

금지하는 동물조례를 개정해, 개인 사유

지에서도 새를 제외한 모든 야생동물에 게 먹이를 주는 행위를 금지했다. 그 결과

2023년 3,787건, 2024년 3,897건의 위반

신고가 접수됐다.

시 당국은“먹이를 두면 쥐 같은 예상치

못한 동물이 몰려들어 공중보건상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경고했다. 일단

서식하면 퇴치가 어렵다는 것이다.

킹은 25년 동안 같은 집에서 살았지만,

올해 들어 처음으로 쥐 문제를 겪었다고 했다. 1월에는 눈 위에 쥐 발자국이 보이더 니, 봄이 되자 주택 뒤뜰에 대낮에도 쥐가 돌아다녔다. 그는“밤이면 천장에서 긁는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3월, 킹은 이웃에게 먹이 주기를 멈춰 달라고 요청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 후 쥐는 여전히 마당에 남아 있으며,“백 마 리 이상이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이웃 제닛 볼턴은“친구의 부엌 창문 밖 으로 15분 동안 30마리나 봤다”며“그의 정신건강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에글린튼애비뉴 남쪽, 레어드드 라이브 서쪽 몇 블록에 집중돼 있다. 주민 12명은 야생동물 급식을 멈춰 달라는 공 동서한을 작성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편지에는“야생동물이 집을 먹이와 연 관짓게 되면 공격성 증가와 재산 피해, 질 병 위험이 생긴다”고 경고가

직장 복지로 번진 난자 냉동, 자율인가 산업인가

“위험·비용 정보 불충분

상업화가 자율성 위협”

토론토 변호사 살리마 파키라니는 31세 때

난자 냉동을 결정했다. 수년간 고민하다가 직

장에서 난자 냉동 지원 복지를 도입하자 바로

시술을 받았다. 두 차례 시술을 거쳐 충분한

수의 난자를 보관한 그는“시간을 조금 산 듯

한 기분이었다”며“어깨의 짐이 내려갔다”고

말했다.

난자 냉동은 젊을 때 난자를 채취해 보관해

두었다가 나중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

식으로, 임신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인

식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이 산업

이 여성의 불안을 상업적으로 이용한다고 비

판한다.

2000년대 초‘유리화(vitrification)’기술

이 도입되면서 난자 손상 없이 냉동·해동이

가능해졌고, 2012년‘실험 단계 해제’이후

급격히 확산됐다.

병원들은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난자

냉동 파티’를 열고, 칵테일을 마시며 생식력

을 점검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광고 문구와

무료 검진으로 수요를 자극했고, 2014년에는

일부 대형 IT기업들이 인재 유치를 위해 난자

냉동비를 복지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대 루시 반 더 윌 교

수는“회사가 냉동비를 지원한다는 건, 지금

당장 출산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들릴 수 있

다”고 말했다.

또한“난자 냉동은 민간 자본이 장악한 생 식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수익성

중심 구조가 여성의 선택을 시장 논리로 흡

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보조생식기술등록부(CARTR) 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선택적으로 난자를 냉동

한 여성은 2013년 94명에서 2024년 1,919명

으로 20배 이상 늘었다. 미국에서는 2023년

에만 3만9천 명 이상이 냉동을 택했다.

예일대 인류학자 마르시아 인

혼은 저서 'Motherhood on Ice'에서“대부분의

여성은 커리어 때문

이 아니라 가족을

함께할 사람을 찾

지 못해 난자를

냉동했다”고 밝 혔다.

토론토메트로

폴리탄대학의 케

이티 해먼드 교수는

캐나다 클리닉의 동의

서 연구를 통해“위험·비

그는“이론적으로는 생식 자율성을 확대 하는 수단이지만, 실제로는 상업적 이익이 우

용·향후 절차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

적했다.

CP통신에 따르면 전국에서 옥시코돈 (oxycodone) 성분이 포함된 진통제의 공

급 부족이 새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전국적인 공급 차질 이후 다른 종류

의 진통제는 공급이 점차 회복되고 있지만

옥시코돈이 들어간 약품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7월 연방보건부는 아세트아미노펜

과 옥시코돈이 함께 들어 있는 약품의 공급

부족을 공지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퍼

코셋(Percocet)이 있다. 당시 아세트아미노 펜과 코데인(codeine)이 혼합된 약품인 타

이레놀 3 등도 생산 차질로 인해 부족 현상

을 겪었다. 이 문제는 초가을쯤 해소될 것으

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일부 품목의 공급

공급 불안 장기화에 현장 부담 가중

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다.

캐나다약사협회(Canadian Pharmacists Association)의 사다프 파이살(Sadaf Faisal) 전문직무 담당 선임이사는 코데인 성분

이 들어간 약품, 타이레놀 3의 공급은 대부

분 회복됐다고 밝혔다. 다만 타이레놀 2와

4는 처방 빈도가 낮지만 여전히 공급이 제

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파이살 이사는 옥시

코돈이 포함된 아세트아미노펜 복합제의

부족은 지속되고 있으며 제조업체가 12월

중 일부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지만 기존 주

문이 밀려 있어 제약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 다. 그는 새해 무렵에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

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성분이 유사한 다른 진통제가 있

어 의료진이 대체 처방을 내릴 수 있다고 말 했다. 하지만 토론토대학교 약학대학의 미 나 태드로스(Mina Tadrous) 부교수는 환

자의 약을 바꾸는 과정이 많은 시간과 인력

이 소요돼 이미 부담이 큰 의료체계에 추가 압박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태드로스 부 교수는 약이 완전히 떨어지기 전에 미리 약 사나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약사협회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에서는 상시적으로 1,500건에서 2천 건 사이의 의 약품 공급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 태드로스 부교수는 사용 빈도가 높은 약품의 공급이 끊길 경우 그 영향이 특히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의약품 공급망의 차질은 느리게 진행 되는 열차와 같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심

각해지고 한 번 재고가 바닥나면 이를 다시 채우는 데에도 몇 달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박해련 기자

CP통신에 따르면, 오타와와 토론토 학교의

공공보건 기록에서 올해 조사된 학급 중 절

반 이상이 예방접종 기록을 최신 상태로 제

출하지 않아 학생 백신 접종률 향상에 도움

이 되지 않고 있다. 토론토 공공보건국은 여

름 동안 2~5학년 학생 6만 명에게 기록 미제

출 안내문을 발송했다. 학교 학생 예방접종법 (Immunization of School Pupils Act)에 따

라 학생들은 9가지 질병에 대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학교에 다닐 수 있다.

토론토 공공보건국은 이달 초 기준 약 5만

명, 즉 54%의 학생이 여전히 기록을 제출하

지 않아 향후 몇 달 내에 기록을 업데이트하

지 않으면 정학 통지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오타와 공공보건국 역시 10월 12일 기준 2학

년과 12학년 학생 약 1만6천 명의 예방접종

학생 접종기록 누락 심각

기록이 최신 상태가 아니며, 이는 해당 학년

학생의 66% 이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온타리오주에서는 부모가 공공보건국에

예방접종 기록을 제출하도록 되어 있으며 당

국은 기록을 제출하지 않았거나 면제를 신청

하지 않은 가정에 안내문을 발송한다. 매년

지역 공공보건 기관은 특정 학년을 선정해 준

수 여부를 평가한다. 토론토 공공보건국에 따

르면 일부 학년에서는 학생의 25%만이 기록

을 최신 상태로 제출했으며 특히 초등학생에

서 문제가 두드러졌다.

공공보건 전문가들은 이처럼 많은 학생이

안내문을 받는 이유가 여러 단계로 이루어진

번거로운 절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기록을

확인하려면 경고 카드나 의사의 출력물을 찾

아 제출해야 해 공공보건 담당자는 불완전한

데이터를 갖게 된다. 토론토 공공보건국의 미

셸 멀티(Michelle Murti) 의료 책임자는 이

“신생아 사망

CBC 뉴스에 따르면, 토론토 지역 병원에 서 신생아가 유전 질환으로 생후 10일 만에

사망했을 때, 제인 힐리 의사는 난처한 상황

에 놓였다. OHIP(온타리오주 공공의료보 험) 이 사망한 신생아의 청구를 거부했기 때 문이다. 그는“유가족에게 서비스온타리오

에 직접 가서 등록하라 말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진료비를 포기했다.

힐리 의사는“이런 고통스러운 일을 하고

도 보상이 없다는 건 참담하다”고 말하며,

이런 사례가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덧

붙였다.

최근 온타리오 의사협회(OMA)와 주정

부 간 보상협상에서 OHIP 청구 거절 및 지

연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보건부 대변인 에마 포포비치는“전체 청

구의 99% 이상이 자동 승인된다”며 시스

템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OMA는

매년 2억 건이 넘는 청구가 처리되기 때문

과정이 이상적이지 않은 시스템이라고 설명 했다.

캐나다는 온라인상의 잘못된 정보로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고 있으며, 지난 1년간 5천

명 이상이 감염된 홍역 발병으로 인해 면역

상태를 상실할 위기에 처해 있다. 캐나다가 홍

역 청정국 지위를 잃게 된다면 95% 이상 접

종률과 확실한 감시체계를 입증해야 지위를

회복할 수 있다.

멀티 책임자는 이상적인 상황은 의료 서비

스 제공자가 예방접종 기록을 지방 또는 국 가 등록 시스템에 바로 입력하는 것이며, 의

사들은 수십 년간 이를 요구해왔다고 밝혔

다. 온타리오주 최고 보건책임자 키어런 무어 (Kieran Moore)는 여러 의료기관 시스템에 서 데이터를 통합하는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디지털 도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해밀턴 공공보건국은 8~12학년과 1~3학년 학생 2만2천 명에게 안내문을 발송 했고, 약 6,400명이 결국 정학을 받았다. 토론 토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2024~2025 학년도 에는 6,090명이 하루 이상 정학을 받았으며, 4,400명 이상은 이틀 이상 정학 상태였다. 해밀턴에 거주하는 학부모 조 크램프턴 (Joe Crampton)은 모든 정보가

의사협회, 보험 없는 환자 위한 ‘선의의 지급 제도’복원 촉구

에, 자동 승인율이 높더라도 실제로는 연간

116만 건 이상이 거절된다고 지적한다.

힐리 의사는 특히 여러 의사가 관여하는

복잡한 수술이나 절단 부위 재접합 같은 사

례에서 청구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고 말했다.

보건부는 수동 검토가 필요한 청구 중 약

3분의 2가‘복합 수술 청구’이며, 95% 이상

이 30일 내 처리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사

들은 이 과정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때로는

임상 비전문가가 기록을 검토해 문제를 낳

는다고 주장한다.

OMA 자이납 압두라흐만 회장은“의사 들이‘내가 이걸 증명하느라 또 싸워야 하

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이는 혁신적

인 의료 행위를 주저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조정자는 최근 양측에‘선의의 지급 (good-faith payment)’제도 부활과 수동

검토 절차 개선에 대한 합의안을 마련하라 고 지시했다.

청구 거부”OHIP 보상체계논란

한 개선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 측은“전체의 1% 미만에 불과한 수 동 검토 사례에 집중하기보다, 우리가 함께 이뤄낸 진전이 더 주목받아야 한다”고 반박 했다.

‘선의의 지급’은 유효한 건강카드가 없는

환자(예를 들어 신생아나 긴급

중환자)를 진료했을 때 의사

가 임시로 청구할 수 있도

록 하는 제도다.

OMA는 또한 의학적 전

문성을 갖춘 인력이 참여

하는 OHIP 옴부즈맨 사

무국 신설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보건부는“

복잡한 사례의 최종

검토는 이미 의사들이

수행하고 있다”며,“행

정 부담을 줄이기 위

OMA와 주정부가 연말까지 합의에 이르 지 못할 경우, 이 사안은 다시 중재 절차로 유희라 기자

트랜스젠더

캐나다에 미국 의사들이 유입되는 이유

의료 제한 강화되자

의사들 이주 가속

미시간에서 근무하던 의사 제시 크리코리

언은 최근 캐나다 매니토바주로 이주했다. 그

는 가정의학 전문의로 특히 트랜스젠더 의료

를 중점적으로 다루는데, 미국에서의 정치적

상황이 그를 떠나게 만들었다.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성별

을 남성과 여성으로만 규정하고, 변경이 불가

능하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 19세 미만

트랜스젠더 환자에 대한 연방 의료자금 지원

을 중단하는 명령도 함께 내렸다.

크리코리언은“트랜스젠더 환자들과 의료

진이 집중적인 감시 대상이 됐다”며“환자들

이 필수 치료를 잃는 상황을 직접 봤다”고 말 했다. 그는“이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며, 동료 의사들 중에도 캐나다로 이주를 고민하

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지역을 고려했지만 적절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결국 위니펙의 클리닉 커뮤니티 헬스

(Klinic Community Health) 에 합류했다.“

환자를 돕는 진료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감사하다”며“이제는 제공하는 진

료가 비난받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매니토바 보건부는 현재 미국 의사 33명이

채용 절차 중이라고 밝혔다. 우조마 아사그와 라 보건장관 대변인은“미국 의사들이 매니

토바를 경력 쌓기에 좋은 환경으로 보고 있

다”고 말했다.

매니토바의사협회 회장 니셸 드질레 박사

는“캐나다와 미국의 의학교육 체계가 유사

해 채용 절차를 단순화했다”며“이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재선 직후

미국 공화당 주(州) 지역 의사들을 대상으로

캐나다 취업 광고를 시작했다.“우리가 가장

먼저 나섰고, 이후 캐나다 다른 주들도 뒤따

랐다”고 드질레는 말했다.

현재 온타리오주는 올해 들어 260명 이상

의 미국 의사를 영입했으며, 브리티시컬럼비

아주는 의사 38명과 간호사 90명을 고용했 다고 밝혔다.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노바

스코샤, 뉴브런스윅, 사스캐처완도 유사한 캠 페인을 진행 중이다.

환자 대기 36시간, 복도 진료 일상화

위니펙의 헬스 사이언스 센터(HSC^사진)

에서 10년 넘게 근무해온 한 간호사는 현재

병원의 참담한 상황을“하루 24시간 내내

혼돈”이라고 표현했다. 익명을 요청한 그는

병상 부족과 인력난으로 인해 환자를 누구

부터 살릴지‘감’으로 결정해야 하는 현실

이라고 말했다.

그는“삼일째 음식을 삼키지 못한 암환자 와, 뇌출혈이 의심되는 환자 중 누굴 먼저 입

원시킬지 결정해야 한다”며“둘 다 위중하

지만 한 명만 선택해야 하는 일이 하루에도

수차례 반복된다”고 말했다.

응급실로 몰리는 환자가 늘면서 대기 시

간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매니토바 간호

사노조(MNU)에 따르면 지난달 27일(월)

오후 7시 5분 기준 HSC 응급실의 평균 대

캐나다의사협회 마곳 버넬 회장은“이 현 상은 캐나다 의료체계의 신뢰성을 보여준다” 고 평가했다.“의사들이 캐나다의 공공의료 시스템과 가치에 공감하고, 직업적·개인적으 로 잘 어울릴 수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의사 유입도 중요하지만, 정착과 유지 가 더 중요하다”며“커뮤니티 환영 문화, 영주

간호사들“이건 헝거게임”

위니펙 의료 위기 심화

기 시간은 11.5시간이었고, 현장 간호사들

은 13시간을“괜찮은 편”이라고 여긴다고

전했다. 최장 대기 시간은 36시간까지 치솟

은 적도 있다.

그는“매주 복권에 당첨된 것처럼 운이

좋아야 대기 중 사망자가 나오지 않는다”며

“이게 의료체계라니 부끄럽다”고 말했다.

간호사노조는 병원 과밀 상황을“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비상 경고를 보냈다.

달린 잭슨 노조 위원장은“응급실이 200%

이상 포화 상태로 일주일 넘게 운영되고 있

으며, 환자 120명이 몰린 적도 있다”고 밝혔

다. 병상 부족으로 인해 일부 간호사들은 뇌

졸중 환자를 복도에서 돌보고 있으며, 심지

어 성인 환자를 소아 응급실로 돌려보내는

일도 벌어졌다고 했다.

잭슨 위원장은“간호사들은 자신이 충분

한 치료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한 간호사는‘여긴 마치 헝거게임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주정부는 의료 시스템 강화가 NDP 정부

의 핵심 공약이라며, 지난 2년간 3,400명의

의료 인력과 250개의 병상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우조마 아사그와라 보건부 장관은“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재택 돌봄 지원을 강화하고 있

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는“정부의 대책은 현실과 동

떨어져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잭슨 위원 장은“병상, 인력, 예산 모두 부족해 폭력 사 건이 늘고 의료진은 점점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의 간호사는“팬데믹 이후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 결국 풀타임을 포기하고 시간 제로 전환했다”며“이런 환경에서 5년 이상 버티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받는다”고 토 로했다.

그는“이미 많은 간호사들이 떠났는데,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면 나머지도 곧 그 만둘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해련 기자

11^12월 수도권 4만8000가구 분양

강남^경기 성남 등 주요 지역 물량 많아

서초구선 시세차익 수십억 기대 되지만

강력한 대출규제 탓 서민엔‘그림의 떡’

매매시장 뛰어들기 어려운 실수요자들

“내년 전세가 4% 상승”전망 등 부담 가중

계엄 및 탄핵 정국과 조기 대선으로 급

격히 위축됐던 신규 분양이 이달 기지개를

켤 전망이지만 시장은 시큰둥하다. 강력한

대출 규제 속 서울 물량이 강남권에 집중

돼 진입장벽이 높은 탓이다. 규제 강화, 공

급 부족으로 임대차 시장의 불안정성도 커

져‘내년 전세가 4% 상승’전망이 나오는

등 실수요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5일 부동산 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11~12월 수도권에서는 4만8,000가구 가

량이 신규 분양될 전망이다. 특히 이달 수

도권 분양 물량은 3만8,833가구(부동산

R114 추산)로, 2016년 10월(4만9,096가 구) 이후로 월간 기준 가장 많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지역별로는 경기

2만7,900가구, 인천 7,612가구, 서울 3,321

가구 등이다.

이달 분양 물량 중에는 서울 강남, 경기 성남 등 주요 지역분이 적지 않다. 11일부 터 1순위 청약을 받는 서초구‘반포 래미 안 트리니원’은 총 2,091가구 중 506가구

를 일반 분양한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시작하는 경기 성남의‘더샵 분당 티에르

원’도 873가구 중 102가구를 일반 분양키

로 했다.

좋은 입지의 분양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시장 열기는 뜨겁지가 않다. 분양 가가 워낙 비싼 데다 대출 규제로 자금 조

달도 까다로워져‘현금 부자들만의 잔치’

가 됐기 때문이다. 예컨대 래미안 트리니원

의 경우 전용면적 59㎡ 분양가가 20억600

만~21억3,100만 원, 84㎡가 26억8,000만

~27억4,900만 원이다. 이 단지 인근‘래미

안 원베일리’59㎡가 42억 원대, 84㎡가

65억 원 대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20억

원 넘는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10·15 대책으로 규제지역 주택담

보인정비율(LTV)이 40%로 제한되고 잔

금 대출도 주택 가격별로 차등 적용돼 이

아파트 59㎡를 분양받으려면 최소 16억

원의 현금이 필요하다.

고가 입지가 아니더라도 수도권 분양가

는 전반적으로 크게 올라 실수요자들의 한숨은 커졌다. 부동산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지난달 민간 분양된 단지를

분석한 결과 서울의 59㎡ 평균 분양가는

12억6,326만 원, 수도권은 8억628만 원으

로 집계됐다.‘국민평형’이라 불리는 84㎡

는 서울 16억6,502만 원, 수도권 전체로는

10억7,863만 원이었다.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실수요자들의 고

민을 더욱 키우는 건 전월세 가격 급등세

다. 매매 시장이 안정화돼 규제가 완화될

때까지 전월세를 연장하는 방안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데, 주거비 부담이 만만치 않

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 연

구위원은 전날‘2026년 건설·자재·부동

산 경기전망 및 시장 안정·지속가능성 확

보 세미나’에서“신규 입주 물량이 줄고 매 수세 둔화로 전세 수요가 유입되는 동시 에 실거주 수요가 늘어나며, 전세가는 올 해(1% 상승)보다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된 4.0%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7~8년째 가격 전망을 하고

CBC 뉴스에 따르면, 중고차를 판 뒤 모든

절차가 끝났다고 생각했던 한 남성이 몇 달

뒤 1,500달러의 견인료 청구서를 받았다. 캐

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랭리 인근에 사는

66세의 퇴직 운전사 대럴 내시는“차량 이전

절차의 허점이 부른 악몽”이라며“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지난 봄, 내시는 건강상 이유로 병원에 입

원해 있던 중 손자에게 부탁해 가족 소유의

2004년형 아큐라 MDX SUV를 500달러 현금에 판매했다. 구매자는 서류를 작성하

고 자신의 번호판을 달아 차를 몰고 갔다. 내 시는 모든 절차가 정상적으로 완료된 것으로 믿었다.

하지만 석 달 뒤 경찰로부터 연락이 왔다.

차가 35km 떨어진 서리 지역 도로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는 내용이었다. 차량은 여전히

내시 명의로 등록돼 있었고, 보험도 없었다.

경찰은“서류가 있다면 문제없다”고 했지만,

곧 견인업체가 내시에게 1,500달러의 견인

및 보관료 청구서를 보냈다.

문제의 원인은 단순했다. 구매자가 차량

등록 이전을 완료하지 않은 것이었다. 현행

BC 법상 차량 이전 절차에서 등록 이전은

구매자에게만 의무가 있으며, 판매자는 직접

등록소에 가지 않아도 된다. 즉, 구매자가 이

전을 미루면 법적으로 차량은 여전히 판매

자 명의로 남는다.

자동차 보험 전문 변호사 스콧 스탠리는“

이 제도는 판매자에게 큰 위험을 안긴다”며

“등록이 이뤄지지 않으면 차량으로 인한 사 고나 범죄, 벌금, 견인료까지 모두 판매자가

떠안게 된다”고 지적했다.

차량 검사 전문가 롭 푸르니에 역시“대부

분의 개인 거래에서 판매자가 이전 완료 여

부를 확인하지 않는다”며“판매자 보호 장치

가 사실상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반면 노바스코샤와 뉴펀들랜드앤래브라

도는 이 같은 허점을 해소했다. 두 지역에서

는 판매자가 차량 등록증의‘판매 통보서’

를 등록소에 제출해야 이전이 완료되며, 이

▲ 대럴 내시는 BC주에서 중고차를 판매한

뒤 차량 등록이 미이전 상태로 방치돼 견

인료를 청구받았다. CBC

단계에서 명의가 즉시 변경돼 판매자는 모든

책임에서 벗어난다.

전문가들은“이 절차는 간단하면서도 판

매자와 구매자 모두를 보호한다”며 다른 주

에서도 도입이 가능하다고 말하지만, BC 교 통부는“현재 제도 변경 계획은 없다”고 밝 혔다.

내시는 결국 BC보험공사(ICBC)로부터“

차량이 이전 완료 도장을 받지 않았기 때문

에 법적으로 여전히 소유자”라는 답변을 받 았다. 그는“보험 대리점 직원조차‘판매자 사본만 있으면 안전하다’고 믿고 있었다”며 “시스템 자체가 잘못돼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 중고차를

서원찬 보험 1넘버 종합보험

여행자/유학생/생명/중병보험

보험사 통합견적으로 최저보험료 제공

브로커에게

Andrew Suh

이번 가을을 고국에서 보내고 왔다. 은 퇴한 막내 동생이 강원도 횡성에 살고 있어

서 그곳에서 며칠을 함께 했다.“형,이옆홍 천에가서전통시장도구경하고좋은절이있

는데 좀 걷다가 올까?”동생이 살고 있는 곳

은 아침마다 호수에서 물안개가 피워 올라

오는 경치 좋은 곳이지만, 횡성 군내에서도

20분이나 떨어진 외진 곳이다. 그래서 동생

이 차를 태워 주기 전에는 꼼작 없이 갇혀 있

어야 했다. 몸이 근질근질하던 차여서“좋지,

시장에가서점심도먹자”하며 따라 나섰다. 횡성에서 홍천까지는 차로 40여분이 걸렸

다. 홍천 전통시장은 볼거리도 많고 먹을 것

도 많았다. 바지락 칼국수와 팥죽으로 배를

채운 뒤에 근처에 있는 수타사(壽陀寺)로 갔

다. 울창한 소나무 숲을 끼고 올라가면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흐르고 산뜻한 공기가 가

슴속 구석까지 들어오는 것 같았다. 당초에

는 공작산 봉우리까지 갈 예정이었지만, 오랜

만에 산행을 했더니 힘이 들어 중간에 그만

돌아왔다. 그래도 2 시간이나 걸었으니 나름

기특한 일이지 싶다.

수타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

으로 알려져 있다. 사찰 내에 있는 졸졸 흐르

는 샘물에서 목을 축이고, 안으로 들어서면

중후한 자태의 흥회루(興懷樓)를 만나게 된

다. 이 건물에 오래된 목어가 있는데 용 모양

이 아니라, 물고기가 여의주를 물고 있는 게

특이했고, 돼지코에 여덟 개의 이빨을 드러

내고 있어 좀 으스스한 모습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홍천 종합예술제>라는 현

수막을 보고,“저기나한번가볼까”하며 홍천

무궁화공원으로 갔다. 원래 오후 4시에 시작

이었는데 리허설이 길어져서 5시경이 다되

어 시작되었다. 야외 공원에 마련된 공연장

에서 지역 주민들이 마련한 춤과 노래잔치

였지만, 짜임새 있게 공을 들여 만들었다. 공

연이 시작되고 20여분이 지났을까, 지역 정

치인인 듯한 사람이 오니까, 모두 웅성이며 자

리에서 일어나, 인사도 나누고 악수도 하기에, 옆 사람에게“저 사람이 누구예요?”물었다.

‘좋은 축제는 많지만, 특별한 축제는 없다’

글 황현수

마인즈프로덕션 프로듀서 dalshin2000@daum.net

초청 공연, 먹거리 장터가 주를 이루어 축제 자체의 경쟁력과 매력을 떨어뜨린다. 축제 기 획과 권한을 공무원이

‘저 사람을 모르냐?’는 눈빛으로,“홍천군

수에요”한다. 이 사람 저 사람, 악수를 청하

며 나한테까지 왔지만, 나는 외면했고 그는

머쓱했는지, 그냥 지나쳤다. 아무리 야외 공

연이지만, 시작된 지 20여분이 지났는데 그

때야 나타나서 관중들에게 너스레를 떠는

모습이 불쾌했다.

이런 모습은 내가 프로듀서 시절에 지방

행사를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행태였는데, 아

니나 다를까, 군수는 인사말을 하고 나서 바

로 자리를 뜨는 것이다. 잠시 뒤에는 군의원

과 군청 관계자들도 자리를 비운다.‘참, 토요

일에 무슨 바쁜 일이 있다’고 저렇게 관료 티

를 내야 하나 싶었다.

추석 연휴가 끼인 10월에는 고국의 어디에

서도 축제가 이어지고 있었다. 광장, 바닷가,

고궁, 강변, 시장, 공원 등 방방곡곡이 잔치다.

축제는 춤과 노래, 소규모 장터, 먹거리 등이

어우러진다. 굳이 멀리 갈 필요가 없을 만큼

동네를 나서면 쉽게 축제가 열리는 곳을 발

견할 수 있다. 나같이‘재미없는 천국’에 살

고 있는 이방인에게는 이‘공짜 구경’은 즐

겁고 흥미로운 일이었다.

고국의 축제는 지역의 작은 행사를 합치면 연간 2천 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렇게 축제가

들에게 문화생활을 제공한다는 명분으로 만

들었다.

잔치를 싫어할 사람은 없지만, 정치인들은

지역 주민들에게‘한 표’를 얻고자 하는 속

내가 눈에 보인다. 폭발적으로 늘어난 축제는

헛헛하거나, 비슷비슷하고 전시 성 이벤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축제에 수 억 원, 수

십 억 원을 쏟아붓고 있다니 한심한 일이다.

나 같은 공연기획자 입장에서는 이런 행사가

많을수록 환영해야 할 일이지만, 말이다.

‘좋은 축제는 많지만, 특별한 축제는 없다’

는 것을 벌써부터 언론에서 지적하고 있다.

전국 어디를 가도 비슷한 농산물 홍보, 가수

나름 알뜰하게 준비한 행사였다. 백일홍은 백일 동안 예쁜 꽃이 핀다고 이름을 얻었고, 꽃말 은 인연, 순결, 기다림이라 한다. 고국의 가을에는 이런 꽃 축제가 전국에 서 수십 개가 펼쳐진다. 꽃은 슬픔을 겪고 난 후의 부활이라 할 수 있다. 누가, 부활의 행복 을 마다하겠는가? 부활은 죽음과 같은 힘든 고비를 넘기고 맞는 삶이고 성공이다. 이런 부활의 느낌을 활짝 핀 꽃밭 속에서 우리는 대리 만족하는 것이다. 지역 마다 겹치는‘꽃 축제’가 많다고 느꼈지만, 어찌 되었든 고국 에서 이런

“예능이야, 올림픽이야”$

넷플릭스‘피지컬: 아시아’흥행

파키아오^휘태커 등 스타선수 합류

국가 간 경쟁 구도로 신선한 재미

경복궁 테마 공간 등 亞 문화 반영

“연출 과정 글로벌 마인드가 관건”

지난달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피지컬: 아시아’가 국내외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넷플릭스 공식 집계 사이 트‘투둠’발표 기준, 공개 첫 주 시리즈 부문( 비영어) 글로벌 3위에 올랐고 44개국에서 톱 10에 진입하며‘피지컬 시리즈’의 저력을 입 증했다. 국가의 명예를 건 대결 구도가 긴장

감을 끌어올리고, 다채로운 재미를 불어넣었

다는 평가다.

‘피지컬: 아시아’는 2023, 2024년에 나온

‘피지컬: 100’시리즈의 세 번째 시즌이다.

시즌 1·2가 100명의 참가자 중 가장 강한 신

체를 가진 개인을 뽑았던 것과 달리, 이번에

는 가장 강한 나라를 뽑는‘국가 대항전’으

로 세계관을 확장했다. 한국, 일본, 태국, 몽 골,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호주, 필리핀 등 8 개국에서 6인씩 총 48명이 맨몸으로 진검승

부를 벌인다.

국가 대항전으로 치러지면서 경쟁의 무게 감과 긴장감이 한층 높아졌다. 제작발표회에

서 한국팀 리더이자 종합격투기(UFC) 선수

출신인 김동현은“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으

로 촬영에 임했다”면서“목숨 걸고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각오였다”고 전했다. 실제 유

니폼 왼쪽 가슴에 국기를 단 참가자들의 표

정에는 시종 긴장감을 넘어선 비장함이 서

려 있다. 첫 번째 대결은 거대한 모래 언덕 위

에서 좁은 땅을 두고 싸우는‘영토 점령전’.

한국과 일본팀이 치열하게 맞붙어 6차례나

재대결을 하기도 했다.

국경을 허물고 나니 출연진 라인업도 훨

씬 화려해졌다.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

키아오와 UFC 챔피언인 호주의 로버트 휘태

커, 일본의 격투기 레전드 오카미 유신 등 스

타급 선수가 대거 합류해 스스로를 한계까지

몰아붙인다. 이외 나라별 전통 스포츠와 파

쿠르·스트롱맨 등 이색 종목 선수들도 한자

리에 모았다. 참가자 한 명 한 명의 개성과 서

국가 대항전 긴장감 넘치네

사가 개인전만큼 부각되기는 어렵지만, 적재

적소에 활용되는 팀워크를 지켜보는

▲ 한국팀(오른쪽)과 일본팀이 ‘영토 점령

전’ 대결을 펼치고 있다.

◀ 호주팀 로버트 휘태커(앞)와 엘로니 부

나카세가 돌장승 버티기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넷플릭스 제공

구보다 재빠른 몸놀림을 보여준다. 한국 등 아시아 문화를 반영한 웅장한 세 트장도 볼거리다.‘해가 뜨는 곳’을 의미하는

아시아의 어원을 반영해 지름 10m의 인공

태양을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제작진은 조선

시대 외국 사신을 맞이했던 경복궁 근정전을

테마로 메인 공간을 꾸몄다. 옳고 그름을 가

려주는 해태상, 수호신인 장승과 형형색색의

서낭당 등도 등장한다.

국가 대항전을 앞세운 예능 프로그램은 부

쩍 많아지고 있다.‘피지컬: 아시아’이전에

Mnet‘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

파3)’가 있었고, 한일 아티스트 간 대결이나 아이돌 그룹 공동 제작을 내세운 기획도 줄 잇고 있다. 김교석 대중문화 평론가는“K콘 텐츠 성공 경험이 쌓이면서 자신감이 올라 왔고, 상대 국가도 협업에 적극 응하는 분위 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관을 넓혀 기시감과 피로감을 줄이고 경쟁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꾀하는 데도 유리하다. 맹목적인 애국심에 기댄 연출은 경계해야 한다.‘피지컬: 아시아’제작진도 특정 국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스펜스, 우스꽝스

러운 슬랩스틱, 암울한 공포, 마음 깊숙이 느

껴지는 비극적 감정 등‘지구를 지켜라!’는

이제껏 나온 한국영화 중 가장 놀라운 작품 중 하나입니다.”

공포영화‘유전’‘미드소마’등으로 유명

한 아리 애스터 감독은 장준환 감독의‘지구

를 지켜라!’의 열렬한 팬이었다. 미국 로스앤 젤레스(LA)에서 이 영화를 소개하는 행사 에 직접 나서기까지 했다. 자사의 지식재산권 (IP)을 할리우드에 내놓고 싶었던 CJ ENM

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애스터에게 제작

을 제안했고 그는 흔쾌히 수락했다. 애스터 가 떠올린 작가는 드라마‘석세션’으로 에미

상을 수상한 윌 트레이시였다.

‘지구를 지켜라!’에 대해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던 작가는 원작을 어떻게 현대 미국 사

회 맥락에 맞게 재구성할지 생각하며 애스터

가 보낸 스트리밍 링크를 클릭했다.“원작 영

화는 딱 1번만 보고 머리에서 지웠어요. 원작

을 그대로 옮긴다면 리메이크를 만들 이유가

없으니까요. 때마침 팬데믹 초기라 일도 별

로 없던 때여서 빨리 쓸 수 있었죠. 5년 전 시

나리오를 처음 쓸 땐 몰랐지만 여러 의미로

요즘 시대와 연관성이 있는 듯합니다.”그가

최근 현지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전한 이야

기다.

2018년 CJ ENM이 추진한‘지구를 지켜

라!’의 할리우드 리메이크‘부고니아’는 제

작자 애스터와 트레이시 작가의 협업에‘가

여운 것들’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가세하면

서 7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지난 베니스영

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뒤 5일 국내 개봉했다.

원작 영화가 개봉한 지 22년 7개월 만이다.‘

저주받은 걸작’명단에 종종 회자되는‘지구

를 지켜라!’는 당시 손익분기점인 100만 명

에 한참 못 미치는 6만8,000여 관객(재개봉

음으로 행해진 의식을 뜻한다. 원작 영화가 지구 폭발 장면으로 끝난다는 점을 고려하 면 리메이크 영화가 주제적 측면에서 원작과 얼마나 비슷하고 또 다른지 짐작할 수 있다. 이 같은 미묘한 차이는 영화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인물 구도다. 남녀 커플(신 하균 황정민)이 화학회사 사장인 남성(백윤 식)을 납치한다는 원작과 달리‘부고니아’에 선 사촌지간인 두 남성이 바이오 기업의 여 성 최고경영자(CEO)를

한다는 점에서

포함 누적 관객 수 7만3,000여 명)을 모으며

흥행에 참패했으나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그

해 최고의 영화 중 한 편으로 꼽혔다. 박찬욱 감독의‘올드보이’, 봉준호 감독의‘살인의

추억’이 개봉했던 해다.

제목‘부고니아’는 고대 지중해에서 소의

시체에서 꿀벌이 자연 발생한다는 잘못된 믿

했다”고 설명했다. ‘부고니아’는 납치범 테드(제시 플레먼 스), 돈(에이든 델비스)과 여성 CEO 미셸(에 마 스톤) 사이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원작의 경찰 수사 과정을 대부분 생략했다. 기업 대 표를 부패한 권력자로 묘사한‘지구를 지켜 라!’와 달리 리메이크에선 이윤을 위해 환경 을 파괴하는 기업, 전쟁을 멈추지 않는 인간 등 종말을 향해 돌진하는 인류의 어리석음 을 직접적으로 비판한다. ‘지구를 지켜라!’가 완전한 파국으로 끝맺 는다면‘부고니아’는 소의 사체에서 벌이 탄 생하길 기원하듯 일말의 희망을 남겨둔다. 란티모스 감독은 지난 9월 베니스영화제 첫 상영 후 기자회견에서 이 영화가 디스토피아 적 공상이 아닌 현실을 그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불행하게도 영화 속 디스토피아 는 대부분 현실 세계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부고니아’를 디스토피아 영화라고 여기지 않 는 이유입니다. 영화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라고 말하는 건 점점 더 현실과 가까 워지고 있어요. 이 영화를

도쿠가와 이에야스

‘열등감’에서 피어오른 동경과 혐오

은중: (속으로‘나는 너를 좋아할 수밖에

없어’라고 생각한 뒤)“짜증나.”

상연:“왜, 뭐가?”

은중:“몰라… 뭐긴 뭐냐, 너 때문이지.”

상연:“내가 뭘 어쨌는데?”

둘 사이를 잘 보여주는 대화 장면이다. 한

대상에게 서로 대립되는 두 감정이 동시에

혼재하는 것을‘양가감정’이라 하는데, 이들

은 서로에게 동경과 혐오를 동시에 느낀다.

이는 두 사람이 특별히 별로인 사람이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이에게 존재하는 현

상이다. 지금의 나 역시 그렇다. 흥미롭고 기

대되는 마음에 이 글을 적으면서 동시에 버

겁고 놓아버리고 싶다. 당연한 감정 상태이

기에 그저 받아들이며 살아야 하는데, 은중

과 상연에게는 이 괴리와 충돌이 유독 커서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이는 그들에게 동경과

혐오를 불러일으킨 불씨의 정체가 인간의 핵

심 감정인 열등감이기 때문이다.

은중과 상연은 매력적인 인물이다. 둘 다

어릴 때부터 인기가 많았고 공부도 잘했고,

가진 능력도 좋아서 결국 사회적으로 성공하

기까지 한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타인과

비교하며 자신의 부족함을 찾아내고, 그것에

만 시선이 쏠리는 것이 사람의 특성이다.

은중과 상연은 서로에게서 자신의 결핍을

보았다. 은중은 전학 온 상연을 처음 본 순간

부터 비교를 시작했다. 부자 집안에 공부도

제일 잘하고 인기가 많은, 자신이 짝사랑하

던 남학생까지 반하게 된 상연은 가난한 집 안의 자신과 너무도 달랐다. 게다가 아버지

가 없는 자신에게 따뜻하게 다가온 선생님이

바로 상연의 엄마이기까지 했으니, 자신의 결

핍을 모두 다 지니고 있는 존재가 바로 상연

이었다.

그렇다면 상연은 은중에게서 무엇을 보았

을까. 자신보다 공부 못하고 가난한 친구로

보았을까. 사람의 마음은 그렇지 않다. 반지

● 드라마 ‘은중과 상연’의 은중·상연

대인관계란 참 어렵다. 어릴 때는 쉬워 보였는데. 인

생의 열차에 같이 타고 있던 친구들과 그저 끝까 지 쭉 함께일 줄 알았다. 그것이 마냥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어릴 때부터 보고 자란 수많은 동화와 소설, 영화와 드라마에서는 평생 이어지는 완벽한 친구 관계들이 자주 등장한다. 삶의 가장 힘든 순 간에도 날 버리지 않고 언제나 함께하는 최고의 친구. 진료실에서는 모두가 지니고 있을 그런 영혼 의 단짝이 내게만 없다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선택 속에 나오는 자연스러운 결 과다. 꼭 누구의 잘못이 아니어도, 둘 다 좋은 사람이어도 틀어질 수 있는 것이 대인관계다. 넷플릭 스 ‘은중과 상연’은 이러한 대인관계의 복잡함을 잘 묘사한 드라마다. 초등학생 때부터 40대까지 이 어지며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질긴 인연, 그 속에 흐르는 복잡한 심리를 그려냈다. 넷플릭스 드라마 ‘은중과

하에 사는 것이 부끄러워 오늘 네가 집에 초

대한 첫 친구라는 은중에게 자신은 어머니

로부터 미움받는다고 고백한다. 가장 가깝고

소중한 사람으로부터 미움받는다 느낄 때

만들어지는 이 결핍은 좀처럼 채워지지 않는

다.‘심지어 부모님도 그런데 누가 절 좋아하

겠어요’라는 말을 진료실에서는 꽤 자주 듣

는다. 아무에게도 사랑받지 못할 것이라고

믿는 것이 상연의 콤플렉스다. 그래서 은중

의 입장에서는 믿기 어렵지만, 여러 사람으

로부터 사랑받는 은중은 상연의 열등감 콤

플렉스를 자극하는 존재다. 은중과 상연은

남들에게는 숨기고 사는 가장 큰 상처들을

왜 하필 서로에게는 꺼낼 수 있었을까. 이는

이들이 서로에게 강렬한 열등감을 느끼고 있

왼쪽·김고은)과 천상연(박지현)은 10대부 터 40대까지 친구로 지내며 끊임없이 서 로를 동경하고 미워한다. 넷플릭스 제공

고, 나와 다르게 우월한 상대방의 모습이 빛

나 보이며 동경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모두가 은중이를 좋아했다. 사실은 나도

그랬다. 좋아하기만 했으면 좋았을 텐데 미

웠다. (중략) 너처럼 사랑받지 못해서, 너처럼

사랑하지 못해서, 너처럼은 할 수가 없어서.

아낌없이 줄 수도, 받을 줄도 몰라서. (상연의

편지)

과거 정신과 의사 아들러는“인간이란 열

등감을 느끼는 존재라는 뜻”이라 말했다. 열 등감은 날 때부터 존재하는 인간의 보편적

특성이며, 이를 부정할 게 아니라 받아들이 고 극복하려는 것이 곧 성장의 과정이라 보 았다. 이렇듯 열등감 그 자체는 자연스럽고 건강한 감정이기도 하지만‘열등감 콤플렉 스’는 또 다른 문제다. 열등감에 지배되어 버 린 병적인 상태로, 은중과 상연은 하필이면 서로에게 서로의 강한 결핍과 상처를 거울처 럼 반영하는 존재였기에 일반적인 열등감을 넘어서는 콤플렉스를 갖게 된다. 그 강렬한 감정 반응이 낳은 빛과 그림자가 동경과 혐 오라는 양가감정이다. 빛만 있었으면 좋았을

“좋아하기만 했으면 좋았을 텐데”

#너를 좋아하는 것도, 미워하는 것도 나 는 힘이 들었다. 그래서 파괴했다. 다시는 돌

아갈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너를 파괴하고 싶어서. 나를 파괴하고 싶어서. (상연의 편지)

우리 마음은 완전히 상반되는 양가감정을

동시에 받아들이기 어렵다. 나 스스로 용인

하기 쉽거나 남들에게 내보여도 될 것 같은

감정은 수용하지만, 그렇지 않은 감정은 무의

식 세계에 눌러 담는다. 정신과 의사 칼 융은

우리 자아가 수용하지 못해 의식 밖으로 밀

려난 인격의 측면을 그림자라고 불렀다.‘상

연이가 네 라이벌이었냐’는 질문에 은중은

라이벌 의식은 없이 부럽기만 했다고 느낀

다. 닿을 수 없이 우월한 상연에 대한 질투심, 그리고 친한 친구에게 질투심을 느끼는 자

신에 대한 혐오는 그림자에 남는다. 상연 역

시 그렇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사랑받는

은중을 볼 때마다 자신의 결핍이 또 자극받 는다. 게다가 은중은 자신이 감추고 싶어 하

는 어두운 기억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존재 다. 어머니로부터 사랑받지 못했다는 결핍과 자신 때문에 오빠를 잃어버렸다는 죄책감을

외면하고 살고 싶지만, 은중과 마주할 때마

다 그 그림자들이 다시 떠오르게 된다. 짧은

이 글에 미처 다 담을 수 없는 많은 사건이

그들 사이의 감정을 더 격렬하게 만들고, 은

중을 통해 보이는 자신의 그림자를 견디지

못한 상연은 결국 관계를 파괴하려 한다.

점점 더 강한 도파민 분출을 요구하는 최

근 트렌드에서 벗어난, 이 잔잔한 드라마가

왜 이리 많은 사람의 마음에 닿았을까. 이는

모두의 마음에 그림자가 있고 모든 관계에

양가감정이 있기 때문이다. 친구, 연인, 심지

어 부부, 부모-자녀 사이에서도 시기와 질투

심이 자랄 수 있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더

성숙한 사람일수록 이런 그림자도 받아들이

지만, 인정할 수 없어 상대방 탓으로 돌리고

원인도 모르는 다툼으로 이어지는 경우들이

참 많다. 특히나 젊은 날의 대인관계들에는

더 진한 아쉬움이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 인 격의 성숙도가 반드시 나이에 비례하진 않지

만, 그래도 더 성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리는 법이니까. 세상의 흐름에 쫓기며 자신을 돌

아볼 시간 없이 살던 이들이 30, 40대가 되 어 자신의 그림자를 만나고 받아들이게 된 다. 사실 진정한 문제는 상대방이 아닌 자신 의 마음속에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상 연의 편지처럼. 지금 이 글을 읽는 모두에게도 크든 작든 은중과 상연 같은 관계가 있었을 것이고, 지 금도 후회와 아쉬움이 남아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렇다. 그렇게 자책하는 감정을 마

나를 찾는 과정: 메종드모닉 이윤지 대표

의 침실 서재

러그 브랜드 메종드모닉을 운영하는 이윤

지 대표는 사업과 육아 문제로 힘들 때마다

책을 읽으며 이겨냈다. 옷장처럼 문을 열어

야 책을 꺼낼 수 있는 책장을 사용하다가 눈

에 띄지 않으면 책을 잘 읽지 않게 되어 서재

의 위치를 바꾸었다. 독특하게도 침실에 책

장을 두었는데, 가장 편한 공간에 책을 두고

싶었다고. 선반을 벽에 고정하는 형태인 크

립토나이트의 제품‘크로싱’을 선택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답답한 느낌도 줄였다. 서

재를 만들고 난 뒤 책을 쉽게 꺼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다고. 거실에도 책 선

반을 두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

워질 수 있도록 했다. 이윤지 대표에게 책을

읽는 것은“나를 찾는 과정”이다. 과거엔 앞

만 보고 달려갔다면, 이제는 독서를 하며 스

스로를 돌아보고 주변을 이해하며 나아가게

되었다. 얼마 전《김미경의 마흔 수업》을 감

명 깊게 읽었다는 이윤지 대표. 나를 먼저 돌

아보며 점검하는 과정은 삶에 반드시 필요하

고, 책을 읽으며 사고의 확장을 경험할 수 있

기에 독서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그녀의 입가

에는 잔잔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활자 중독자의 작은 아지트: <우리 이제 낭

만을 이야기합시다>의 저자, 영화평론가 김

도훈의 책 방

‘징그러울 정도’로 책이 많은 그는 새 아파

트로 이사를 하자마자 가장 큰 방을‘책 방’

으로 정했다. 튀지 않는 디자인의 사무용 책

장을 벽에 붙이고, 가진 책을 아무렇게나 쌓

아 올렸다. 특별한 장식은 없지만 빼곡히 꽂

혀 있는 책의 각기 다른 색채만으로도 어느

아트 포스터 부럽지 않은 인테리어가 완성됐

다. 책의 무게를 못 이겨 휘어지기 시작한 책

장조차 유명한 디자인 가구를 떠올리게 한

다. 읽기 딱 좋은 조도의 조명과 편안한 라운

지체어를 들이고 푹신한 카펫을 깐 공간. 이

사 오기 전 가진 책의 절반을 처분했고, 책은

애서가를 위한 파라다이스

● 책이 있는 집 ideal spaces for books

그럴싸한 서재가 아니어도 좋다. 비어 있는 벽도, 낮고 좁은 평상 아래도, 책이 머물 수 있다 면 그곳이 바로 ‘읽기 좋은’ 자리가 될 테니. ➀ 메종드모닉 이윤지 대표의 침실 서재.

게도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박서현 씨 의 서재는 집 안의 도서관이자 대화의 장소 이다. 가족이 모여 책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이야기는 삶으로 흘러들어 풍성한 일상을 자아낸다. 일리야 밀스타인의 작품처럼 책장 사이 창문이 있는 집을 짓고 싶다는 그녀에 게 서재란 곧 행복이다. 책은 삶의 위로: <형사 박미옥>의 저자 박 미옥의 책 방 한국 경찰 역사상 첫 강력계 여형사이자 강력반장을 지낸 박미옥 씨. 명예퇴직 후 여 생을

리빙센스 김연제 ② <우리 이제 낭만을 이야기합시다>의 저자, 영화평론가 김도훈의 책 방. 리빙센스 김덕창 ➂ 갤러리 숍 오어즈 주인장 부부의 평상 책장.

리빙센스 김덕창

을 곁에 두고 싶어 가장 눈에 띄는 곳인 거실

에 책장을 두었고, 자연스레 거실이 서재가 되었다. 거실 한쪽 벽면을 모두 차지한 책장

삶의 이야기를 찾아: 거실을 서재로 만든‘

파란집’의 주인, 박서현 대표

서재를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을 좋아하는 마음’이라고 말하는 박서현

씨. 과거 고등학교 과학 교사로 근무하다 여

행 같은 삶을 꿈꾸며 도시를 벗어나 시골에

작은 집을 짓고 살고 있다. 그녀는 책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접하는 것을 즐긴다. 항상 책

책 방에서 교양 있고 바른 자세로 읽겠다던 그의 다짐은 이사 후에도 계속 늘어난 책이 거실과 침실까지 침투하며 무의미해졌지만, 그의 고양이만은 여전히 책 방을 사랑하는 중.

은 집을 지으면서 직접 제작한 것. 책과 가장

어울리는 소재는 나무라 생각해 단단한 목

재로 만들었고, 나무 자체의 색감이 드러나

도록 마무리했다. 책이 그 자체로도 인테리

어 효과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책장의 소품

을 최소화했다. 책장 앞에는 차분하고 묵직 한 느낌의 나무 테이블과 의자를 두었는데, 테이블 위의 소품은 원색을 사용해 아이에

얻었다. 지금 살고 있 는 집의 마당 한쪽에 서재 겸 책방을 만들게 된 이유다. 대부분 나무로 지어진 집에 걸맞 게 책장 역시 모두 나무. 별다른 장식이 없어 도 각기 다른 컬러와 디자인의 북 커버가 감 각적인 인테리어를 완성한 공간이다. 커다란 책장뿐 아니라 평상 아래, 벽 틈까지도 책이 빼곡히 자리한 이곳은 육지에서 온 지인과 여행객들이 고단하고 복잡한 마음을 털어두 고 가길 바라는, 박미옥 반장만의 놀이터다. 책이 있는 평상에 앉아: 갤러리 숍 오어즈 주인장 부부의 평상 책장 옅은 분홍빛을 띠는 벽돌집. 구옥을 정성 스레 고친 김나훔, 안성경 씨 부부의 집에는 볕 좋은 자리에 평상이 있고, 그 아래엔 책이 있다. 버터색으로 칠한 벽과 대비되는 짙은 색의 나왕목으로 완성한 평상. 햇빛이 인간 의 행동과 기분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아 는 부부는 큰 창으로 든 빛이 집 안으로 깊이 드는 오후 시간을 가장 좋아하고, 그럴 때엔 이곳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저 평상만을 설 치하거나 문 달린 서랍장을 설치할 수도 있 었지만, 시원하게 개방된 수납장을 택한 덕분

나만을 위한 작은 서재: 유튜버‘콜미쑤’의

은밀한 서재

유독 책을 좋아하는‘콜미쑤’임수민, 채

선기 씨 부부의 집엔 은밀한 서재가 있다. 오

래된 구옥 계단 아래 위치한 작은 방. 보통의

경우라면 창고로 사용했을 법한 좁은 공간

에 책장을 설치하고, 1인용 라운지체어와 조

명을 둬 아늑한 서재가 탄생한 것. 벽에는 직

접 촬영한 사진을 크고 작은 액자에 넣어 걸

었는데, 덕분에 이곳은 세계 각지에서 구입한

책과 부부의 추억으로 가득 채워졌다. 여럿이

들어가고 싶어도 들어갈 수 없을 만큼 좁은 공간.‘책과 나’단둘만이 존재할 수 있는 고

독한 서재다.

잠들기 전까지 책과 함께: 머리맡의 독서

공간

호주 멜버른 교외에 위치한 작고 아담한

6

집. 부드러운 석회색 페인트, 수제 타일, 다채

로운 색채의 패브릭과 행잉 플랜트로 장식한

이 아름다운 집의 서재는 바로 침실이다. 책

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밤

새 긴 이야기에 몰입한 경험이 있을 터. 침대

머리맡에 나만의 작은 서재를 꾸며 잠들기 전

까지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침대 양옆

으로는 창문이 나 있어 밤하늘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기에도 좋다.

아름다운 사색의 공간: 오래된 아파트에 만

모든 공간을 서재로: 아르헨티나 애서가 가 족의 책으로 가득한 고택 곳곳에 가족이 좋아하는 책을 두어 모든 공간이 서재가 되는 집. 애서가들의 이상향이 아닐까.

➃ <형사 박미옥>의 저자 박미옥의 책 방. 리빙센스 김잔듸 ⑤ 머리맡의 독서 공간.

⑥ 문헌정보학과 교수의 ‘책놀이집’.

2층의 거실과 식당 공간부터 3층의 안방을

지나 다락방 높이까지 서가로 가득 찬 집. 정

릉 어느 골목길에 자리한 이 독특한 집의 정

체는 에이디모베건축사사무소 이재혁 대표

가 지어 올린‘책놀이집’이다.“책이 좀 많다”

고 이야기하며 이재혁 대표에게 집 짓기를 의

뢰한 건축주의 정체는, 한 대학의 문헌정보학 과 교수. 남쪽에 우뚝 솟은 앞집이 전망을 모

두 가리던 집. 그는 이 점을 이용해 남쪽에는

창문 대신 서가를 두고, 동쪽과 서쪽에 각기

다른 뷰를 감상할 수 있는 큰 창을 냈다. 책을

리빙센스 Lisa Cohen

구실의 책을 대거 집으로 옮겼고, 집에서 지

내는 시간도 늘었다.‘집은 재미와 놀이의 공

간’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크고 작은 집을

설계하는 이재혁 대표. 그에게 서재는 단순

히 책만 가득 꽂아둔 곳이 아니다. 놀이와 충

전이 공존하는 일종의‘사랑방’역할을 하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것이다.“현대의 거실은

사랑방의 역할을 하기엔 지나치게 개방되어

있어요. 거실이 가족과 함께하는 놀이와 충전

의 공간이라면, 서재 같은 취미실은 가족 구

든 작은 서재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의 아름다운 풍경

이 보이는 창문 앞, 세월이 느껴지는 책상에

앉아 독서하는 삶. 꿈과 같은 삶이 이 집에서

는 현실이 된다. 18세기 후반에 지어진 아파

트의 꼭대기 층에 있는 우아한 집. 층고 높은

나무 천장과 큰 창문의 곡선이 집의 아름다

움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거실과 연결된

작은 방 하나는 서재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양쪽 벽면에 모두 책장을 설치했음에도 나무

책장의 자연스러운 밝은 색감과 양옆으로 오

픈된 형태가 개방감을 선사한다. 책장 사이에

는 1인용 나무 책상과 의자를 배치해 독서나

7

위한 집을 짓게 된 것을 계기로 건축주는 연

성원이 독립적으로 놀이와 충전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을 꺼내 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계 단 측면의 남은 공간에도 역시 책 선반을 두 었다. 맨 위층 다락방은 모던한 화이트 톤으 로 깔끔하게 디자인해 서재 겸 업무 공간으 로 만들었다. 벽면에 2단 책장을 두어 책으로 장식했다. 천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받으며 독서 삼매경에 빠지는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리빙센스 편집부

작업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 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풍경과 어우러지는 서 재의 모습. 영화 속 한 장면이라고 해도 손색 없다.

리빙센스 Jung Song ➆ 아르헨티나 애서가 가족의 책으로 가득 한 고택. 리빙센스 Javier Agustín 4 5

에드먼턴 인근 비버 카운티에 사는 프린스

가족은 수십 년 동안 지켜온 집이 세입자들 로 인해 완전히 망가졌다고 주장했다.

이 집은 50년 전 가족이 직접 지은 것으로,

자녀들이 모두 성장하고 겨울에는 미국에서

보내기로 하면서 2020년에 매매 겸 임대 계 약을 맺었다.

프린스는“그들이 1만7,000달러를 가져와 ‘이 집을 임대 후 구매하겠다’며 진심을 보

였다”고 말했다. 부부는 친절하고 성실해 보

였고, 여성이“이 파란 집에 대한 꿈을 꿨다”

고 말할 정도로 감정적으로 애착을 표현해

의심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1년쯤 뒤 세입자들이 임대료를 제

때 내지 않으면서, 가족이 집을 점검하러 갔

을 때 상황은 참혹했다. 프린스의 딸 콜린 매

컬은“현관에서부터 동물 배설물 냄새가 진

동했고, 바닥에는 개와 고양이 배설물이 섞

여 있었다”고 말했다.

지하실과 창고에는 개 우리와 사육장이 설

치돼 있었고, 마당에는 말의 배설물이 흩어

져 있었다. 심지어 온수 욕조에는 죽은 고양

이 한 마리가 있었다. 세입자는“개들이 죽여

서 그냥 넣어뒀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고 한다. 매컬은 즉시 14일 퇴거 통보서를 붙

Colleen McGale

였고, 세입자들은 3주 후에야 떠났다. 그들

은 냉장고를 제외한 모든 가전제품과 샤워 기, 조명기구, 온수기까지 가져갔다.

집의 감정가는 세입자 전에는 약 58만

5,000달러였지만, 이후 38만5,000달러로 떨

어졌고, 청소와 복구 비용만 약 8만 달러에 달했다. 매컬은“임대료도 못 내던 사람들이

라 법적 조치는 의미 없을 것 같았다”며“다

른 집주인들에게 이런 세입자를 조심하라고

알리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앨버타 주택임대인협회 도나 몽크하우스

전무이사는“법원이나 주택임대분쟁조정위

원회(RTDRS)에 반드시 신고해 기록을 남기

라”고 조언했다. 그는“법원 기록이 에퀴팩스

(Equifax)에 등록되면 향후 주택이나 차량

구매 시 신용 조회에 표시돼 경고 효과가 있

다”고 말했다.

결국 매컬 부부가 집을 매입해 완전히 리

모델링했고, 가족이 함께 다시 살고 있다. 프

린스는“지하층에 살지만 테라스도 있고 아

주 만족스럽다”며“이제 빗자루 하나라도 빌

려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매컬은 눈물을 흘리며“조부모님이 살던

집이고 아버지가 지은 곳인데, 이제야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유희라 기자

9월에 뜨겁게 달아올랐던 광역토론토 (GTA) 주택시장의 열기가 10월엔 갑자기 식 은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는 지 난달 광역토론토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5% 줄어든 6,138채의 주택이 거래됐다고 밝혔다.

8.5% 증가했던 9월 거래에 비하면 초라한 결과다.

주택 유형별 거래 감소폭은 ◆단독 -11%

◆콘도 -11% ◆타운하우스 -8.5% ◆반단독 -2.8% 순이다.

지난달 새 매물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

어난 1만6,069채가 등재됐다.

10월 광역토론토에서 거래된 주택의 평균

가격은 작년보다 7.2% 떨어진 105만4,372

달러로 파악됐다. 9월에 비해선 1.4% 하락했

다. 평균 가격 하락폭은 ◆단독 -7.3%(135만

5,500달러) ◆타운하우스 -8.3%(84만6천 달러) ◆반단독 -6.5%(103만3,770달러) ◆

콘도 -4.7%(66만 달러)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주택시장에 대해 부동산위원회는 “안정적인 고정수입으로 모기지 상환에 어 려움이 없는 바이어들이 집값 하락의 덕을 톡톡히

[ 렌트 상식 ] 집주인이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 내용 <하>

임대 보증금(Rent Deposit) 한도 집주인은 최대 1개월치 임대료에 해당하

는 금액만 임대 보증금으로 요구할 수 있습 니다. 이 보증금은 '마지막 달 임대료(Last Month's Rent)'로 사용되어야 하며, 보증금 에 대해서는 매년 정부가 정한 이자를 세입

자에게 지급해야 합니다. 그래서 새로 세입

자를 들이는 경우에는 첫달치와 마지막달치

임대료 외의 어더한 명목의 추가적인 보증금

이라도 요구하면 안됩니다.

만 가능합니다 (예: 집주인 또는 직계 가족의 거주, 주택 재건축, 지속적인 임대료 미납 등).

6. 임대 보증금으로 손해배상 불가

임대 보증금은 오직 '마지막 달 임대료'로

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세입자가 주택에 손

상을 입혔거나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경우, 집주인이 임의로 보증금에서 이를 공

제할 수 없습니다. 손해배상은 별도로 주

택 임대차 분쟁 조정위원회(Landlord and Tenant Board, LTB)에 신청하여 받아야 합 니다.

7. 합법적인 이유 없는 퇴거 통보 불가 세입자는 주택 임대차법에 의해 보호를 받습니다. 임대 계약 기간이 만료되었다는 이유만으로는 퇴거를 요구할 수 없으며, 퇴 거는 오직 법적으로 정당한 이유가 있을 때

8. 강제 퇴거는 LTB 명령으로만 집주인은 절대 임의로 세입자를 쫓아내거 나 자물쇠를 교체할 수 없습니다. 모든 퇴거 절차는 주택 임대차 분쟁 조정위원회(LTB) 를 통해 진행되어야 하며, LTB의 공식적인 퇴거 명령(eviction order)이 있어야만 집행 관(sheriff)을 통해 강제 퇴거를 진행할 수 있 습니다.

9. 임대료 미납 시의 통지 양식과 절차 세입자가 임대료를 내지 않을 경우, 집주 인은 N4 통지서(Notice to End a Tenancy Early for Non-payment of Rent)를 발행하 여 14일 내에 임대료를 지불할 것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세입자가 임대료 를

자에게 1개월치 임대료에 해당하는 보상금 (compensation)을 지급해야 합니다.

11. N13 통지서 사용 조건 강화

주택을 철거, 개조 또는 재건축하여 완전

히 비워야 할 경우 N13 통지서를 사용해

야 합니다. 이 경우에도 세입자에게 보상금

을 지급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온타리오

주 Residential Tenancies Act, 2006(이하 “RTA”) 제 50조에 따라 임대인이 임차인에 게 퇴거통지를 할 수 있는 사유이지만, 통지 시점부터 최소 120일 이상의 여유를 주어야 하고, 통지서에 기재된 종료일(termination date)은 해당 임대기간의 마지막 날이어야 합니다.

또한, 임대인이 제시한 이유가 실제 작업( 철거·개조·전환)이 정당하고 실행 가능해야

하며, 인·허가가 필요하다면 그 사실이 반영 되어야 합니다. 통지 사유가“임대인이 그대

로 재임대할 목적”인 경우, 임차인은 수리·

개조가 완료된 뒤 기존 임대료 수준으로 재

입주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유를 들어 세입자를 나

가게 하는 경우가 늘어나자, 토론토 시에서

는 주정부의 규정을 보완하기 위해 Rental Renovation Licence By‑law를 2025년 7

월 31일부터 시행함으로써‘renoviction(리

노베이션 퇴거)’, 즉‘개조 명목의 퇴거’가

부당하게 남용되지 않도록 견제 장치를 도 입했습니다. 이 신설 조례는 임대인이 Form N13을 통해 임차인을 퇴거시키고자 하고, 그 이유가 세입자가 집을 비워야 할 정도의 대대적 수리·개조 또는 전환인 경우에 해당 됩니다. 즉, 단순 페인팅·바닥교체 등 임대인 과 임차인이 단순히 협의해서 이사 없이 진 행 가능한 경미한 작업은 이 라이선스 규정 의 대상이 아닙니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 임차인에게 N13 통지

를 발송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토론토 시에

Rental Renovation Licence(임대개조 라이

선스) 신청을 해야 하며, N13 통지 사본과 관

련 건축허가(Building Permit) 또는 해당 작

업이 허가대상임을 증명하는 서류, 세입자가

집을 비워야 공사인지에 대한 자격 있는 전

문가(엔지니어 또는 건축가)의 보고서, 임차

인을 위한 임시 주거 또는 임대차 전환 보상

계획(Tenant Accommodation/Compen sation Plan)이 첨부되어야 합니다. 만일 임

대인이 신청을 놓치거나 절차를 지키지 않

을 경우, 최대 1,000달러 벌금, 지속 위반 시

일일 최대 10,000달러, 심하면 100,000달러

이상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입자가 퇴거 후 재입주를 원할

경우, 세입자는 기존 임대료 수준으로 돌아

갈 권리가 있고, 임시 주거 제공 또는‘임대

차액(Rent gap)’보상을 받아야 합니다. 만

일 세입자가 재입주를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임대인은 이사보조금(Moving allowance)

과 임대차 차액 보상을 해주어야 합니다. 세

입자는 온라인으로 해당 건물의 라이선스

신청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라이선스가 없

는 상태에서 퇴거를 요구했다면 임대인은 불

법행위 책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임대인은

N13을 발송한 후 라이선스 신청 전에는 해

당 임대단위의 퇴거를 요구하거나 입주자를

강제 이주시켜서는 안 됩니다. 시의 허가가

나기 전에 사실상 퇴거를 압박하면 위법이

됩니다. 임대인이 허가를 받은 뒤 수리·개조

를 완료한 후에도 세입자가 재입주할 수 있

도록 제 때 통지해야 합니다.

이처럼, 온타리오주에서 주거용 임대 사업

을 하는 분들은 수시로 바뀌는 주택 임대차

법 관련 조항을 정확히 이해하고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공지능(AI)이 삶과 투자, 그리고 경제 전

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혁신적인 기술이

라는 점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 다만 우려

되는 것은 투자자들이 그 혁신에 너무 앞서

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현상은 과거에도

여러 번 반복되어 왔다.

1925년 1월 3일, 뉴욕타임스는 라디오 산

업에 대해“이 나라 역사상 이처럼 놀라운

성장을 보인 산업은 전무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라디오 관련 주식

은 폭락했다. 1720년의 남해회사 거품, 20세

기 초 철도 붐, 1920년대 석유 붐, 1990년대

말 통신·컴퓨터 붐, 그리고 최근의 3D 프린

팅 열풍까지 모두 세상을 바꾼 기술이었다.

이들은 인류의 생활 수준을 높였고, 통찰력

있는 투자자와 기업가들에게 엄청난 부를 안 겨주었다. 그러나 동시에‘혁신’이라는 이름

아래 반복된 과열과 거품 붕괴의 교훈을 남 겼다.

기술 혁신의 진정한 수혜자는‘소비자’ 이러한 기술 혁신은 언제나 투기적 거품을 동반했다. 거품이 꺼질 때마다 단기 수익을

노린 투자자들은 큰 고통을 겪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기술 발전의 궁극적인 수혜자는

투자자가 아니라 소비자이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 기업은 혁신 속에서도 살아남아

부를 창출한다. 하지만 그 혜택은 결국 사회

전체로 확산된다. 대표적인 예가 1980~90

년대에 구축된 국가적 광섬유 네트워크와 ‘WinTel(Windows+Intel)’플랫폼의 결 합이다. 당시 세상은 완전히 바뀌었다. 종이

로 오가던 사무 환경이 전자 네트워크로 전

환되었고, 우편은 이메일로 대체되었다. 디지 털화는 분명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 했다.

그러나 그 변화가 특정 기업의 이익과 주 가를 영구적으로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경쟁

심화로 비용 절감 효과가 소비자에게 돌아갔 기 때문이다. 1990년대 말 통신산업의 거품

도 마찬가지였다. WorldCom, MCI, Global

Crossing, Lucent, Qwest 등 수많은 기업이

등장했지만 대부분 사라졌다. 결국 놀라운

기술에 대한 과도한 투기가 문제였다.

지난 200년간 기술 혁신은 분명 우리의 삶

을 발전시켰다. 그러나 역사는 우리가 단기적

으로 기술의 영향을 과대평가하고, 장기적으

로는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 혁신은 결국 장기적으로 사회 전체를

변화시키지만, 단기적 투자 열풍은 대부분 과

잉 기대에 그친다.

AI 산업의 현주소

현재 AI가 실제로 기업의 매출이나 이익

매출을 기록하고 있지만, 동시에 칩·데이터 센터·인프라 구축 등으로 막대한

AI의 잠재력은 크지만, 고평가 위험도 존재 AI는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속도를 높이 고, 인터넷 시대의 혁신처럼 빠른 변화를 이 끌 것이다. 그러나 이는 라디오, 통신, 자동차, 컴퓨터, 인터넷 산업에서 이미 보았던 패턴이 기도 하다. 혁신 → 투기적 과열 → 시장 조정 → 승자와 패자의 구분, 이 순환은 언제나 반 복되어 왔다.

을 늘리고 있는지, 아니면 기존 비즈니스 모

델을 잠식하고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예

를 들어 구글의 검색 시스템은 이미 광고비

지불, 검색 패턴, 다양한 필터에 기반한 알고

리즘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렇다면 AI가 하

는 일은 단지 프로그래머, 즉 코드를 만드는

사람을 줄이는 것에 불과한 것일까? 그렇다

면 이는 구글의 비용 절감에는 도움이 되겠

지만, 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최근 미국 위스콘신에 건설 중인 Microsoft 데이터 센터는 내년 1단계 완공을 앞두 고 있다. 대형 기술 기업들이 AI 투자로 높은

특히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지수는 주 가수익비율(PER), 주가매출비율(PSR), GDP 대비 시가총액 등 거의 모든 밸류에이션 지 표에서 역사적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여기에 고용시장 둔화가 이어진다면, 이러한 고평가 수준은 더욱 위험하다. 시장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정상화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결국 시장은 현실로 돌아온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미래에 대한 맹신이 아니라, 가치와 기본에 집중하 는 자세다.

CBC의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의 새 콘도

판매가 9월 기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단

53채가 거래됐다. 주택시장은 높은 건축 비

용과 정부 세금으로 인한 주거비 부담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역토론토(GTA) 전체에서는 지난 9월 155채의 새 콘도가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하고 지난 10년 평균보다 90% 낮

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건축산업 및 토지개

발협회(BILD, Building Industry and Land Development Association)를 대신해 알투

스 그룹(Altus Group)이 집계한 자료다.

BILD의 CEO 데이빗 윌크스(David Wilkes)는 건축 관련 정부 수수료와 세금으로

인해 판매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

난 2년간 콘도와 단독주택 판매 모두 10년

평균보다 약 85% 낮은 수준이 지속되는 추

세라고 말했다. GTA에서는 단독주택 283

채가 판매돼 전년 대비 16% 줄고 지난 10

년 평균보다는 61% 낮았다. 여기에는 단

독주택, 연립주택, 반단독주택, 타운하우스

가 포함됐다. 신규 주택 재고는 지난달에 비

9월 새콘도 판매단 53채

해 소폭 감소했으며 신규 공급이 많지 않아

이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윌크스

CEO는 1990년대 이후 주택 시장이 이렇게

심각한 침체를 보인 적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주택 산업이 깊은 침체기에 있다

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9월 더램에서 15채, 헐튼에 서 35채, 필에서 43채, 요크지역에서 9채의

새 콘도가 거래됐다. 9월 GTA 신규 콘도 기

준 가격은 103만3,317달러였으며, 신규 단

독주택 기준 가격은 143만7,447달러로 지난

12개월 동안 8.2% 하락했다.

BILD의 COO 저스틴 셔우드(Justin Sherwood)는 이번 시장 침체가 역사적으

로 드문 상황이며 주택 구매자의 부담에 장

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온타리오 주정부는 첫 주택 구매자

를 지원하기 위해 판매세 환급 방안을 발표

했다. 오는 가을 경제 보고서에 포함될 이 제

안은 100만 달러 이하 주택을 구매하는 첫

주택 구매자에게 8% 통합판매세(HST)를

환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온타리오주 주

택건설협회 CEO 리처드 라이얼(Richard Lyall)은 이 조치가 첫 주택 구매자를 돕는 올바른 방향의 한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그

스타뉴스에 따르면, 광역토론토·해밀턴 지역(GTHA)에서 임대주택 건설이 50년 만 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어버네 이션(Urbanation)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9 월 말 기준 2만4,893세대가 공사 중이며, 이 중 2025년에 착공한 세대만 5,475세대에 달 한다.

올해 개발 인허가를 통해 제안된 신규 임 대 프로젝트는 1만8,570세대에 이르며, 콘도

개발사들이 잇따라 방향을 바꾸고 있다. 어

버네이션은 올해만 최소 61개 콘도 프로젝

트가 분양형에서‘목적형 임대주택’으로 전

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2만7천 세대 이상을

포함하며, 이미 분양을 시작했다가 임대로

바꾼 약 1,800세대는 포함되지 않았다.

어버네이션의 션 힐데브란드 대표는“많은

콘도 개발사들이 어쩔 수 없이 임대주택 개

발사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도 판매량

이 급감하면서 생존을 위한 전환이 불가피해

졌다는 것이다.

같은 날 건설업계연합회(BILD) 의뢰로 앨

터스그룹(Altus Group)이 발표한 별도 분석

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 토론토 전역에서 팔린 신규 콘도는 단 53세대였다. 힐데브란

드는“시장 상황에 따라 분양과 임대 형태를

바꾸는 경우는 흔하지만, 이번 규모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임대 전환이 늘고 있지만, 임대료는 오히

려 하락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목적형 임대

는 특히 첫 주택 구매자가 큰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환급 제도가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박해련 기자

건물의 평균 임대료는 전년 대비 2.6% 감소 했다. 입주자를 유치하기 위해 두 달 이상 무

료임대를 제공하는 건물 비율도 33%로, 지

난해 11%에서 크게 늘었다.

이 외에도 현금 보너스, 기프트카드, 주차·

보관함 무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등장하

고 있다.

그는“콘도가 줄어들면 전체 임대 공급이

다시 부족해질 것을 내다보고 개발사들이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재 광역토론토·해밀턴 지역의 목적형 임대 공실률은 3.5% 수준이다.

그러나 힐데브란드는“이 정도 공급만으 로는 임대료 부담 완화 효과가 크지 않다”고 경고했다. 향후 콘도 공급이 급감하면 오히 려 임대료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새 건물들은 대부분 고가로 책정돼 있어, 실제로 임대 시장의‘체감 부 담’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힐데브란드는 목적형 임대주택이 콘 도보다 세입자에게 안정적인 거주 환경을 제 공한다고 평가했다. 분양형 콘도는 매매에 따라 세입자가 불안정한 상황에 처할 수 있 지만,

지점 : Tel (416) 449-7600 (24Hours) Toll Free : 1-877-449-7600 Fax (416) 391-5243 1993 Leslie St., Toronto

지점 : Tel (905) 624-2001 (24Hours) Fax (905) 624-4923 257 Dundas St. E. Unit #2, Mississauga, ON, L5A 1W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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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량지수>

“BMI 40 이상 중증 비만, 약물보다 수술이효과

당뇨병 등 대사질환 동반 환자도

비만치료제 체중 감량 효과 낮아

이뇨제 등 섞어 쓰는‘칵테일 요법’

부정맥^심부전 등 부작용 유발 우려

기초대사량 떨어져‘요요’현상도

비만대사수술 사망률 0.01%‘안전’

심근경색^뇌졸중 등 발생률 떨어져

수술 후 식습관 변화 고려 신중해야

“비만치료제가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약물보다 수술이 더 효과적인 경우도 있습

니다.”

김용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만당뇨

수술센터장은 지난달 30일“당뇨병 등 대사

질환을 앓는 중증 비만 환자에게는 비만대

사수술을 권하는 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서 만난 그는“비만은 단순히‘음식을 적게

먹고 운동하라’는 조언만으로 해결되지 않 는다”며“고혈압·당뇨병처럼 장기적으로 관 리해야 하는 질환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 다. 몸속 호르몬 불균형과 스트레스·감정에

따른 음식중독이 비만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비만치료제와 이뇨제를 함께

복용하는‘칵테일 요법’에 대해“지속 가능 하지 않아 요요현상을 불러오기 쉽고, 체질

도 바뀌기 때문에 오히려 살을 빼기 더 어려

워진다”고 지적했다. 다음 달 비만대사수술

5,000례 달성을 앞둔 그는“비만대사수술의

사망률은 0.01%로 매우 낮다”면서도“수술

후 음식 섭취량 감소 등 식습관 변화가 뒤따

르므로‘수술 후 40㎏이 빠졌다’는 결과에

만 혹해 수술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 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 비만대사수술은 어떤 경우 필요한가요.

“체질량지수(BMI)가 40 이상이거나 당뇨

병·고혈압 등 대사질환이 있는 경우 수술을

생각해볼 수 있어요. 비만치료제 임상시험

에서 당뇨병 환자의 체중 감량 효과가 일반

▲ 지난달 30일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만난 김용진 비만당뇨수술센터장 이 비만대사수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제공

인보다 낮게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비만치료

제 복용 시 일반인은 체중의 약 15% 감량 효

과가 있는데 당뇨병 환자는 감량 효과가 9%

안팎에 그쳤어요. 특히 40대 이상 중년 남성

은 약물 반응이 둔한 편이어서, 이미 BMI가

40을 넘고 여러 대사질환 약을 복용 중이라

면 수술이 더 효과적입니다.”

- 최근 유행하는 칵테일 요법은 어떻습니까.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다이어트 보

조제나 병용 요법은 위험합니다. 일부에서

비만치료제와 이뇨제 등을 섞어 쓰는 칵테

일 요법을 시행하지만 부정맥과 심부전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요. 단기간

에 체중은 줄겠지만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얘깁니다. 또한 근육량이 줄고 기초대사량도

떨어지기 때문에 요요현상 역시 심하게 옵니

- 비만대사수술의 종류와 위험성은 어느 정도입니까.

“비만대사수술에는‘위 소매 절제술’과‘ 위 우회술’이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위 소매 절제술은 위를 절제해 음식섭취량을 줄이는 수술이에요. 위 우회술은 위의 일부와 소장 을 연결해 음식이 지나가는 경로를 바꾸는 방법입니다. 국내에서 2019~2021년 사이 비 만대사수술을 받은 7,306건을 분석한 결과, 사망률은 0.01%에 불과했을 정도로 안전한 수술입니다. 이전에는 위에 밴드를 둘러 음 식물 섭취를

다. 반복되는 요요는 체질마저 변화시켜 나

중엔 살을 빼기 더 힘들어져요. 단기적인 체

중 감량에 집중할 게 아니라 비만을 질환으

로 보고,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평생 관리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 비만을 질환으로 보는 관점이 생소하네요.

“비만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염증 유

발 물질로 인한 몸 안의 호르몬 불균형, 음식

중독 등에 영향받아 발병하고 악화하는 질

환이에요. 단순히‘덜 먹고 운동하자’는 방

식으로는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비

만을 방치하면 비만 환자가 당뇨·고혈압·지

방간 등 합병증을 앓게 되고, 이는 건강보험

재정과 사회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 에 사회적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을 비교했 을 때,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가 그렇지 않은 비만환자보다 수술 후 7년 뒤부터 사망 률이 확연히 낮아져요. 심근경색과 뇌졸중, 유방암, 대장암 발생률도 떨어집니다. 2019 년부터 국민건강보험 적용을 한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 비만대사수 술을 급여화한 것도 이런 효과를 반영한 조 치예요.”

- 수술 결정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일부 환자는 온라인 카페 등에서 결과만 보고 성급히 결정해요.‘비만대사수술을 받 고 40㎏이 빠졌다’는 이야기에 혹하는 겁니 다. 모든 것을 장밋빛으로 보다가 수술 직후 단백질 셰이크 위주의 식사, 수술 후 6개월 동안 평소 식사량의 30%만 가능하며, 시간 이 지나도 수술 전 식사량의 60%(위 절제술 기준) 이상 먹기 어렵다는 현실에 놓이게 되 면 급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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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리드부터 전기차까지, 현실적인 친환경 전략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전동화(Electrification)’로 향하고 있다. 탄소 저감과 연비 효율

이 자동차 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토요타(Toyota)는 지난 25년간 축적한 하이브리

드 기술을 바탕으로 캐나다 운전환경에 맞춘 다양한 친환경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토요타

의 전동화 전략은 크게 , 하이브리드(Hybrid)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배터리 전기차 (BEV) 세 가지 방향으로 구분된다.

하이브리드–가장 검증된 친환경 기술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함께 작동하는

방식으로, 외부 충전 없이 주유만으로 운행

이 가능하다.

RAV4 Hybrid, Camry Hybrid, Highlander Hybrid 등이 대표 모델이다.

일반 차량보다 연비가 30~40% 높고 주행

이 부드럽지만, 전기모드만으로 장거리 운행

은 어렵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전기차와 내연기관

의 장점을 모두

RAV4 Plug-in Hybrid(‘RAV4 Prime’)

와 Prius Plug-in Hybrid가 대표 모델.

외부 충전을 통해 완충 시 약 68km(42마

일)까지 전기모드 주행이 가능하며, 이후에

는 자동으로 가솔린 엔진이 개입한다.

302마력의 출력과 AWD 시스템으로 캐

나다의 눈길·빙판에서도 안정적이다.

앞장서다

토요타 RAV4 Plug-in Hybrid

토요타 RAV4 Hybrid Adobe Stock

충전시설이 있는 운전자에게 특히 실용적 이며, 정부 보조금 대상이 될 가능성도 크다.

배터리 전기차–배출가스‘제로’의 미래 엔진

된다. 단거리 출퇴근은 전기로,

이 동은 가솔린으로 이어갈 수 있어‘충전 불안’이 없다.

Pickering Toyota 한인팀의 전문 상담 온타리오 피커링 지역의

Pickering Toyota 한인팀은 하 이브리드·PHEV 차량 전문 상담 을 진행 중이다. 한인 고객을 위한 무료 Carfax 조회 서비스와 시승 예약 프로그 램도 운영해 차량 선택의 신뢰도 를 높이고 있다. 토요타,

jay@pickeringtoyota.com

식료품 가격, 1년 새급등

커피 28%, 소고기 14%... 주요 품목 오름세

매입 최적의 마켓!! 사 두면

하지 않을 콘도 매물들 소개 합니다 프로미나드몰 근처 조용한 저층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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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에서 식

료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소비자들

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은 2024년 4

월 이후 식료품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했

으며 올해 9월에는 전년 대비 4%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커피, 소고기, 초콜릿 등 일부

품목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커피는 그중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치솟 았다.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기준으로 지난

1년간 커피 가격은 28.6% 상승했다. 특히 로

스트 커피나 원두 커피는 41%나 올랐다. 캐

나다 주요 소매점의 864그램짜리 맥스웰 하

우스(Maxwell House) 원두커피 가격은 20 달러, 915그램 나봅 볼드(Nabob Bold) 원두

커피는 35.99달러에 달했다. 팀호튼스(Tim Hortons)도 3년 만에 커피 한 잔 가격을 약

3센트 인상했다. 가격 상승의 원인은 브라질

과 베트남 등 주요 생산국의 공급 문제와 미

국의 브라질산 커피 관세로 인한 세계 시장

혼란 때문이다.

소고기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신선 및

냉동 소고기는 1년간 평균 14% 상승했으며 그중 다진 소고기는 17.4%나 올랐다. 서부

캐나다의 가뭄으로 가축 사육 규모가 줄고

사료비가 오르면서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베이컨과 통조림 연어도 각각 8.2%, 8.3% 상승했다.

견과류와 씨앗류도 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난 1년간 15.7% 상승했으며 건과일은 10.9% 올랐다. 캐나다는 대부분의 견과류를

미국에서 수입하는데 2024년 미국의 견과

류 수확량이 평년보다 적었고 일부 품목은

수요 증가로 가격이 급등했다. 기후 변화, 물 류 비용 상승, 식품 트렌드, 미국의 관세 정책

등이 모두 영향을 미쳤다.

초콜릿 등 과자류 가격도 1년간 10.4% 상

승했다. 세계 코코아 생산의 70%를 차지하

는 서아프리카에서 기상 악화와 병충해가 발

생하면서 원재료 가격이 급등했고 제조업체

가 이를 소비자 가격에 반영했다. 일부 업체

는 가격은 유지하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으로 대응했다.

오렌지 주스 가격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2리터짜리 오렌지주스는 1월 5.62달러에서

8월 6.29달러로 상승했다. 반면 사과주스 가

격은 약 3.85달러로 안정세를 보였다.

과일과 채소 중에서는 일부 품목의 가격

이 떨어지기도 했다. 블루베리, 딸기, 크랜베

리 등은 생산 증가와 모로코산 블루베리 수

입 증가로 1년간 13% 하락했다. 반면 오이 가격은 8월 대비 9월에 24.7% 급등했다.

이는 현지 오이 재배 시즌이 끝나면서 공 급이 줄고 수입 물량 증가가 가격을 밀어올 린 결과다. 캐나다에서 오이 가격은 계절별 로 오르고 떨어지는 패턴을 보여왔다.

“친구야,

우리집어때?”$ 집내놓기전 점검필요

집을 팔 계획이라면, 부동산 에이전트를 만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믿을

만한 친구를 집에 초대해 냉정하게 집 상태를 점검 받는 것이다. 일명 ‘친구 인스펙션

(Friend Inspection)’으로 불리는 사전 판매 전략으로, 실제로 수만달러에 달할 뻔한

손해를 막아준 사례도 있다. 친구 인스펙션은 주인의 입장에서 당연하게 여기게 되는

결함이나 문제점을 제3자의 시각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친구 인스

펙션을 통해 지나치기 쉬운 경고 신호를 찾고, 가격을 낮춰야 할 만한 요인을 사전에

발견함으로써 향후 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주인에겐 익숙한 냄새, 친구에겐 역할 수도

집을 시장에 내놓은 뒤에 결함이 발견되면

이미 늦다. 부동산 에이전트와 바이어들은

문제점을 발견하자 마자 가격 협상에 적극

활용하기 때문에 셀러가 향후 협상 과정에서

도 주도권을 잃기 쉽다.

한 부동산 에이전트에 따르면 겉으로 보기

엔 멀쩡했지만, 집 안 곳곳에 반려동물 냄새

가 강하게 배어 있는 매물이 있었다. 셀러는

내 눈에 안 보이던 문제점 발견

의견 정리

그 냄새에 익숙해져 큰 문제로 생각하지 못

했지만, 집을 보러 온 바이어들 하나같이 바

로 알아채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

다. 결국 해당 매물은 처음 나온 가격보다 약

조이 보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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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캐나다 보훈처(Veteran) 수혜 분들(6.25 참전 군경 등 유공자로서, 캐나다 거주 10년 이상인 저소득자)은 보청기 전액 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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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저소득자 (노인 연금 등으로 생계하시는 분들로서 은행잔고 $500 이하이며, 기타 저축성

1만5,000달러 깎인 가격에 팔렸다. 또다른

매물의 경우 오래 된 창문 유리에 항상 습기

로 김이 서려 있었다고 한다. 집을 보러 온 바

이어들은 주택 구매 후 창문을 교체해야 한

다고 부담을 느꼈다. 이 집은 결국 오랫동안

팔리지 않다가 리스팅 가격을 크게 낮춘 뒤

에야 팔렸다. 집을 내놓기 전에 창문만 교체

했더라면, 바이어의 오해를 막고 가격을 낮

춰야 하는 일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사소해 보이는 문제 하나가 거래

성사는 물론 매매 가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 기 때문에 사전 점검이 매우 중요하다. 친구

인스펙션을 통해 매물에 대한 평가를 객관적

인 바이어의 입장에서 들어볼 수 있고, 문제 가 있다고 판단되면 집을 내놓기 전에 깔끔

하게 해결하면 된다.

칭찬보다는 냉정한 평가

친구 인스펙션은 바이어들이 이 집을 어떻 게 볼지, 어떻게 해야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 수 있을지를 냉정하게 알려줄 친구가 실

시해야 한다. 믿을 만한 친구를 찾았다면 칭

찬보다 솔직한 평가를 해달라고 부탁한다.

친구 인스펙션은 집들이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을 충분히 할애해 꼼꼼히 살펴볼 수 있

는 친구를 물색하는 것도 중요하다. 인스펙

션은 외부에서 시작해 실내로 이동하는 순서

로 진행하고, 다음 점검 목록을 친구에게 미 리 전달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외부 점검 항목: 집 외관의 첫인상(커브 어필), 진입로(드라이브웨이), 보도, 조경 상 태, 우편함, 집 주소(번호) 표지판, 현관문, 외 벽 페인트 상태, 사이딩(외벽재), 울타리 및 담 상태, 뒷마당 활용도, 테라스(패티오), 수 영장 관리 상태 ▶내부 점검 항목: 실내 벽면 상태, 몰딩 및 베이스보드, 마감 몰딩, 바닥재 및 카펫 상 태, 실내 악취 여부, 물건 정리 상태, 가구 배 치, 인테리어 전반, 타일 상태, 타일 그라우트 청결도, 창문 및 창틀, 커튼 및 블라인드 등 창문 처리, 실내 조명 상태, 천장 선풍기 작 동 여부, 가전제품 작동 상태, 카운터 톱 상 태, 각 침실 문 및 손잡이, 세면대 및 수도꼭

작동 상태, 냉난방 시스템(HVAC), 벽난로 및 굴뚝 상태 친구 인스펙션을 효율적으로 진행하려면, 친구가 차고, 다락, 지하실 등을 포함한 집 안 모든 공간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친 구에게 인스펙션 결과를 부탁하는 방식은 두 가지다.

집 안을 함께 다니며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듣는 방법과 또는 친구가 혼자 인스펙션을 한 뒤 메모를 하거나 사진을 찍어 나중에 따 로 정리해 보내주는 방법이 있다. 수리 우선순위 정하기 친구 인스펙션을 마치면, 집 안팎의 다양

Adobe Stock

생노병사, 생자필멸이 죽음에 대한 불교의

가르침이라면‘기운이 진하여 죽으니라’는

죽음에 대한 성경의 묘사이다. 진리는 긴 설

명을 필요로하지 않는다. 예, 아니요가 진리

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때도 많다. 팔순에 와

서 알게 되었다. 인생의 년수는 칠십, 혹 강건

하면 팔십이라는 것 말이다. 요즘은 신문 부

고란에 눈이 자주 간다. 저분은 몇 세에 별세

했을까. 칠십 대도 많고 팔십 대도 많다. 팔십

대에 별세했다는 것은 건강하게 살았다는

증거일 것이다. 지금은 백세시대라고 한다.

옛날에 비하면 평균수명이 많이 향상된 것

같다. 병실에 누워서 십 년, 십오 년을 살고 팔

십을 넘겨서 죽는 이들도 있다. 그래도 건강

하게 살다가 죽었다고 할 수 있을까.

약으로 연명한다. 보약이 아닌 약 말이다.

나이 들어서는 보약도 약발이 없는 것 같다.

온갖 약으로 수명을 연장한다. 어떤 사람은

건강보조식품까지 합쳐서 하루에 약을 40알

을 먹는다고 한다. 가히 연명이다. 그래도 팔

십만 넘겨 살면 장수했다고 해야 할까. 장수

의 표준이 궁금하다.

나이와 함께 육신이라고 하는 기계는 낡

아지지 않을 수가 없다. 여기도 고장이 나고

저기도 고장이 난다. 기름칠을 해도 별반 효

험이 없다. 이제야 나는 기운이 진해지는 것

을 몸으로 느낀다. 콕집어서 어느 부분이라

이제야 알겠다

고 말하지 않아도 몸이 안다. 나이가 더 들면

오늘이 다르고 내일 다르다고 하던데 사실이

겠지. 또 아픈 곳도 있다. 만성질환, 흔히 말하

는 기저질환이다. 모두 그러한 병을 가지고

산다. 나이 들어서는 한 두 가지 병과 친구하

고 살다가 죽어야 한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

라 공평하게도 모두가 비슷하다.

영국의 모 간호사는 평생을 호스피스 병원

에서 근무했다. 수많은 황혼의 삶을 보았다.

그는 작심했다. 자기는 75세까지만 살기로 했

다. 그 이후의 삶은 부질없는 연명이라고 생

각했다. 그때까지 보아온 노인들의 삶에서 얻

은 결론이었다. 75세가 되자 그는 남편과 함

께 스위스 라인 강변의 근사한 식당에서 마

지막 식사를 했다. 그리고는 안락사가 허용되

는 스위스 바젤의 한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

다. 남편도 두 자녀도 그의 결심을 막지 못했

다. 황혼 애가다. 그는 죽을 때 지병이 없는 쓸

만한 육신이었다고 한다. 자신의 생을 스스

로 마감하는 안락사, 그것이 옳은 일인지는

지금도 많은 논란거리이다. 아무튼 그는 그렇

게 생을 마감했다.

이제야 알겠다. 그녀가 굳이 그렇게 생을

마감한 이유 말이다. 팔순이 된 나이에 와서

야 그녀의 뜻을 어느 정도 짐작할 것 같다. 나

만 그럴까. 팔순을 넘겨 사는 거의 모든 이들

이 같은 처지일 것이다. 기운이 진해지는 것

말이다. 육신의 부품 어느 것 하나 온전한 것

이 없다. 낡고 지쳐있다. 마치 헌 옷처럼 초라 하기 짝이 없다. 그리고 어제라는 옛날과 이 제라는 오늘이 한 줌 길이인 것도 이제야 알 겠다.

늙음끼리 만나면 서로 장수를 축복하며 오늘도 건강히 지내라고 격려한다. 고맙고 안

쓰럽다. 동병상련, 비슷한 처지 노인들의 공

치사다. 때로는 묵언의 짧은 인사에서 언제

생을 하직할지 모른다는 아쉬움이 묻어 나

온다. 모두 멀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 누가 먼

저 떠날지 모르지만, 간발의 차이일 것이다.

그렇게 모두 가야 한다.

아무리 어르고 달래도 소용없는 일이다.

늙음을 막을 수도 없고, 죽음을 피할 수도 없

는 것 말이다. 지금껏 수많은 사상가, 철학자, 종교인들이 머리를 싸매고 알기에 골몰했어

도 얻은 결론은 하나다. 생노병사라는 것이

다. 기운이 진하면 죽는다는 것이다.

재촉하거나 기다리지 않아도 곧 찾아올

삶 저편, 피안의 세계에 관한 생각은 잠시 접

어두기로 하자. 그 대신 나는 오늘도 나쁜 신

호를 보내는 육신과 잘 지내기 위해 작은 노

력을 기울일 뿐이다. 사는 동안에는 조금이

라도 아프지 않고 살고 싶어서이다. 그것 뿐 이다. 구십 세도 백 세도, 아니 내일조차도 내 영역이 아니다.

밤이 되고 아침이 되면 나락으로 떨어졌던 육신이 겨우 기동한다. 밤이 싫다. 단잠이 아 니다. 남자들에게만 있는 밤톨만 하다는 조 직하나가 잠을 깨운다. 그러기를 두세 차례, 숙면을 방해한 그를 나무란다. 소용없는 일 인 줄 알면서 늘 하는 버릇대로다. 잠자리에 서 일어나면 팔다리운동, 발 운동, 눈 운동, 목 운동 등으로 몸을 푼다. 오늘도 나를 괴롭 히지 말고, 순순히 움직여 주기를 부탁한다. 얄밉지만 할 수 없다. 학대하면 할수록 덤벼 들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렇게 세월이 가면 저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날이 오겠지. 그땐 나는 훨훨 날아 자유를 만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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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가을학기

온•오프라인/하이브리드/정규반/선행반/성적관리/시험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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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가을학기 새학년 프로그램

25년 경력 캐나다 수학전공

메디컬스쿨 진학 다수 배출 등, 과목별 전문 선생님들

15년 경력 교사자격증 전문강사 외

등 새학년 프로그램

정규반 / 선행반

G7-12, AP Cal. (AB/BC), SAT, 경시대회

Univ. calculus, Linear algebra

G11-12 Bio, Chem, Physics

메디칼 스쿨 진학 전략 / MCAT

G7-12 / Academic English / ESL 종합 I ELTS 전문 - 부문별 집중

패션 디자인

Parsons 졸업, 현 패션 디자이너 강사 Parsons, FIT, UAL, PRATT, CSM

애니메이션

셰리던 애니메이션 졸업, 현 애니메이터 강사 Sheridan, Seneca Animation

포트폴리오 건축, 광고, 순수미술, 일러스트, 그래픽디자인 RISD, Parsons, OCAD, TMU, Waterloo, Carleton Arch, UT Arch, Emily Carr, SVA

예고 & 취미 (Junior Art)

Claude Watson, Cardinal Carter

5460 YONGE ST. #303 ( & )

글로벌 뉴스에 따르면, 캐나다의 유학 비

자 발급 제한 정책이 시행된 이후 국내 주요

대학가의 학생 임대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

고 있다고 Rentals.ca가 최근 보고서를 통

해 밝혔다. 보고서에서 국제 학생 유입 제한

조치가 시행된 이후, 학생 밀집 지역을 중심

으로 임대료가 눈에 띄게 하락한 것으로 분 석됐다.

연방정부는 지난해부터 유학생 수를 제한

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그 이전에는 2020년

부터 2023년 사이 유학생 수가 거의 두 배로

증가하면서 학생용 임대주택의 수요가 급등

하고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 조치 이후 이러한 과열 현상

이 진정되며 학생 임대 시장이 빠르게 안정

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Rentals.ca에 따르면 온타리오주와 브리티

시컬럼비아주처럼 유학생 비중이 높은 지역

에서 임대료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온타리오

주 평균 임대료는 5.8% 하락했으며 토론토 8.1%, 키치너·워털루 6.8%, 런던 6.6% 등

유학생감소에대학가 임대료‘뚝’

주요 대학이 위치한 도시에서 하락세가 두드

러졌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평균 임대료는

5.4% 떨어졌고 밴쿠버 8.3%, 빅토리아 8%, 버나비 11.5% 하락했다.

또한 대학 주변 지역의 임대료 하락 폭이

도심 평균보다 더 컸다. 몬트리올 맥길대학교

인근에서는 원룸 임대료가 4.4% 감소했으며

이는 시 전체 평균 하락률 1.3%보다 큰 폭

이다. 핼리팩스의 댈하우지대학교 주변 임대

료는 9.9% 하락했으며 이는 시 전체 하락률

8.7%를 웃돌았다.

Rentals.ca의 지아코모 라다스(Giacomo Ladas) 대변인은 유학생 수가 줄면서 대학가

임대 시장이 실제로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라다스 대변인은 최근 몇 년 사이

처음으로 학생 임차인들이 더 저렴한 임대 물건을 찾을 수 있고 경쟁이 완화되고 있다

고 덧붙였다. 한편 TD은행이 발표한 또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유학생 감소로 인한 인구 증가세 둔

화가 캐나다 전체 주택 시장의 압력을 완화

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용 임

대주택 수요를 완화시키고 전국적인 임대료

급등세를 억제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친 것

으로 분석됐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9월 기준 캐나다 전역 의 평균 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 3.2% 하락 한 월 2,123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2개월 연 속 임대료가 하락한 것으로 2022년 1월 이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박해련 기자

토론토 생활비, 주민 85%“과도하다”

식료품·주거비 급등에 지출 절감 확산

다. 이번 조사는 토론토와 GTA 주민을 대상

으로 현재의 생활비 부담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토론토 거주자의 59%, GTA 거주자의 65%가 생계를 유지하

는 데 예전보다 훨씬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

다고 답했다.

생활비 부담 요인으로는 식료품비가 48%

로 가장 높았으며 주택담보대출이나 임대료

와 같은 주거비가 약 30%로 뒤를 이었다.

했다. 토론토의 경우 응답자들은 여가·오락 비(45%), 식비(40%), 여행비(37%), 선물비 (33%) 등을 줄였다고 밝혔다. GTA에서도 비 슷한 경향이 나타났으며, 여가·오락비(45%), 식비(42%), 여행비(38%), 선물비(28%) 순으 로 지출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는 오는 4일 발표될 예정인 연방 예산안을 앞두고 실시됐다. 조사는 9월 30일부터 10 월 6일까지 토론토와

일하는 데 드는 비용 이 지나치게 높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

생활비 상승으로 인해 개인 소비를 줄였

다는 응답도 GTA 전체 응답자의 72%에 달

은행·국세청사칭문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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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V뉴스에 따르면 은행, 우체국, 국세청

등을 사칭한 문자 메시지를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심스러운

링크를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

고 있지만 사기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불안

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신용평가사 에퀴팩스(Equifax) 의 최신 사

이버 보안 조사 결과, 사기가 캐나다 전역에

서 점점 현실적인 위협이 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해킹이나 금전 피해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기 수법은 문자, 이메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특히 407 하이웨이 통

행료 미납, 정부 환급금, 교통위반 벌금, 우편

물 배송 알림, 통신사 환급, 허위 구직 제안

등 다양한 내용으로 접근하고 있다. 대부분

의 사기 문자는 범죄자들이 개인정보를 입력

하도록 유도하는 가짜 링크를 포함하고 있다.

에퀴팩스 조사에서 캐나다인 세 명 중 한

명이 최근 3개월 동안 허위 구직 제안이나

가짜 국세청 문자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캐나다인의 75%가 해킹을 걱정하고 있

으며, 13%는 실제로 사기성 링크를 클릭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6%는 이미 신원 도용 피해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에퀴팩스의 줄리 쿠즈믹(Julie Kuzmic)

소비자 대변인은 많은 사기 메시지가 긴박한

상황을 강조해 수신자가 즉시 행동하도록 압

박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쿠즈믹은 긴급한 조치를 요구하는 문자가 왔

을 때는 그 자체가 사기의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캐나다반사기연맹(Canadian Anti-Scam Coalition)은‘ Standagainstscams.ca’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해 전국적인

인식 제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금융기관, 통

신사 등 여러 기업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사 기를 인식하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을

알리고 있다.

캠페인은‘멈추고 생각하기, 진위 확인하

기, 주변과 소통하기’의 세 단계를 중심 메시

지로 제시한다. 쿠즈믹은 현시점에서 가장

좋은 대응책은 경계심을 유지하고 다층적인

보안 조치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르는 발신자로부터 온 문자는 철저

히 확인하기 전까지 의심해야 하며 링크가 포함된 메시지는 함부로 클릭하지 말 것을 당

부했다.

정부 기관이나 은행은 문자 메시지로 링크

를 보내지 않으며 배송업체나 기업의 문자라

면 반드시 공식 연락처를 통해 직접 진위를 확인해야 한다. 박해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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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8월 GDP 0.3% 감소

제조업·광업 등 부진... 소매업만 소폭 성장

캐나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8월에

0.3% 감소하며 경기 둔화 조짐을 보였다. 통

계청은 3분기 전체로도 성장세가 거의 없었

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8월에는 올해 들어 다섯 번째로 상품 생산

부문이 줄었고, 서비스업도 6개월 만에 처음

으로 감소했다. 이로써 7월의 0.3% 성장(기

존 추정치보다 약간 상향)이 대부분 상쇄됐

다. 통계청은 에어캐나다 승무원 파업이 항

공운송 부문에 큰 타격을 줬다고 설명했다.

항공운송은 한 달 새 4.6% 감소해 팬데믹 이

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도매업과 광업·채석업도 하락세를 보였으

며, 그나마 소매업이 일부 성장을 보이며 낙

폭을 완화했다.

관세 영향을 크게 받는 제조업은 8월에

0.5% 감소했지만, 통계청은 9월 예비치에서

제조업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9월 실질 GDP는 0.1% 증가가 예상되며, 제조업·금융·보험·광업·석유 및 개스 채굴 부문이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도매업과 소매업은 여전히 부진해 전체 성장 을 제약할 전망이다.

이 같은 예비치에 따라 통계청은 3분기 연 율 기준 성장률을 0.4%로 추정했다. 이는 29 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중 앙은행이 제시한 전망치보다 약간 낮다.

한편 2분기에는 미국의 관세 여파로 수출 이 급감하면서 캐나다 경제가 연율 -1.6%로 위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관세와 글로벌 수요 둔화가 수 출 주도형

한국 미사일방어체계 돌파 목적

변칙기동 미사일‘화성-11가’등

10여 종 단거리 전술핵무기 준비

전술핵탄두 소형화 기술은‘아직’

러 협력 땐 양산 성공 가속화 우려

전차^자주포 등 재래전력 강화도

우크라전 참전하며 드론전 경험

자폭드론 2종 공개, 포병에 편제

실시간 정찰^정밀 타격‘위협’부상

북한군은 진화하고 있다. 지난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북 한은 핵전력의 완성과 첨단 재래식 무기로의

전환을 과시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의 2인

자인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드미트리 메드

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 부의장이 김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옆에 자리했고, 우크

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던 해외파병 부대까지

등장하며, 북한이 중·러와 어깨를 나란히 하

는‘핵강국’이라는 메시지를 만들었다.

그러나 북한 열병식을 보면서 염두에 둬야

할 사항이 있다. 외양과 실제 능력은 다르며

열병식은 프로파간다를 위한‘보여주기식

무대’라는 점이다. 대표적인 것이‘열병식의

정점’으로 평가된 화성-20 대륙간탄도미사

일(ICBM)이다.

북한은 이미 2010년부터 ICBM을 보유했

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 미국 본토를 타격

할 능력을 갖춘 것은 2022년 화성-17 발사에

성공한 이후로 추정된다. 고체연료는 아직

추진력이 부족한데도, 화성-18과 19에 이어

20까지 서둘러 내놓는 모습에서 오히려 북

한의 초조함을 읽을 수 있다.

진짜 위협은 전술핵

정작 우리가 주목할 것은 전술핵이다. 북 한은 이미‘화성-11가(식별명KN-23)’를 기

본으로, 무려 4종류의 파생형 미사일(화성11 다, 화성11라, 화성11ㅅ, 화성11마)을 만들었 다. 화성-11가는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 일을 닮아‘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불리는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다. 여기에 순항미 사일까지 개발해서

꾸는 기동)이 가능하고, 화성-11마는 마하5의 극초음속으로 경로를 변경할 수 있다. 이런 변

칙기동 미사일들은 모두 한국의 미사일방어

체계(KAMD)를 돌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처럼 북한은 무려 10종에 가까운 다양 한 전술핵무기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투발

수단은 다양하지만, 핵심인 전술핵탄두는

아직 미완성이다. 지난 2023년 3월 미사일

과 어뢰 등에 탑재할 수 있는 전술핵탄두‘

화산-31’을 공개했으나, 이는 모크업(Mockup·실물 크기 모형)에 불과했다. 모크업 공

개 후 무려 3년이 다 되도록 핵실험이 실시되

지 않은 점도 핵탄두 소형화 기술이 완성되

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최근 북·러 군

사 협력이 강화되면서 러시아의 기술 조언이

이루어진다면, 소형화는 생각보다 빨리 성공

할 수 있다.

이 경우 북한은 100기 이상의 화산-31 탄

두를 단기간에 양산할 수 있다. 북한은 전술

핵의 파괴력을 5킬로톤(㏏)톤으로 제한하는

데, 핵사용 시 낙진 확산을 최소화해 아군의

피해를 줄이려는 조치다. 즉 북한은 전술핵

을‘전시에 사용할 수 있는 무기’로 여기고

있으며, 전쟁 발발 시 활용하려는 의도를 감

추지 않는다. 그래서 전략핵과 달리 전술핵

은 우리에게 임박한 위협이다.

전세 역전 노리는 재래식 전략 강화

북한은 핵만 만드는 것이 아니다. 보통 핵

개발국은 초기에는 핵무장에 국방예산을 집

중하다가 어느 정도 핵전력이 완성되면 재래

식 전력을 키우는 전략으로 전환한다. 냉전

시절 핵무장을 서두르던 미국과 소련이 그랬

다. 김 위원장은 집권 초기부터 재래식 전력

을 강화하고 싶었지만 재정 여유가 없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으로 자금을

확보한 북한은 전차와 자주포를 현대화하고 있다.

최신형‘천마-20’전차는 미국의 차세대

전차‘에이브럼스X’를 흉내 낸 형상이다. 기

동 사격이 가능한 신형 조준경과 동적 포구

감지기 등이 장착됐다. 또 포탑에 대전차미

사일 2발을 장착, 한국군의 K2전차에 비해

부족한 사거리를 보완하려는 시도도 엿보인

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자폭드론이다. 우크

라이나 전쟁에 참전해 현대 드론전을 경험한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 신형드론 2종을 동

시에 공개했다. 사거리 100㎞ 수준의 전술형

자폭드론 22발, 1,000㎞ 이상 날아가는 작전 형 자폭드론 6발이 발사차량에 탑재된 것이

다. 특히 놀라운 것은 이 드론이 포병 전력에

편제된 점이다. 실시간 정찰·타격이 가능한

드론과 기존 포병 운용을 결합해 교리와 전

술을 발전시킨 것으로 보인다.

진정한 위협은 실전 축적한 전투경험

북한은 실시간 정찰·감시 능력이 제한돼 한국에 비해 포병 화력에서 절대적인 열세였 다. 그런데 자폭드론을 사용하면, 실시간 표

적 정찰에 정밀타격까지 더하면서 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포병 사격에 앞서 전술급 자폭드론을 먼저 투입해 상대 좌표 를 방사포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심지어 자 폭드론으로 상대 포병 위치까지 찾아내 직접 공격하는 대포병 임무도 가능하다. 전략표 적에 대한 공격에서도 자폭드론은 섞어쏘기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한국군은 베트남전 참전 경험을 바탕으로 1980~90년대 선진 강국으로 급성장했다. 북한군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전을 경험 한 인력이 성장하면, 비슷한 전력 성장 과정 을 거칠 수 있고, 이는 우리에게 커다란 위협 이 된다. 그리고 이번 열병식은 그 가능성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북한의‘섞어쏘기’핵공격가성비높인다

북한은 고농축 우라늄을 위주로 꾸준히

핵물질을 생산한다. 아산정책연구원은 미국

랜드연구소와의 공동 연구에서 북한의 연간

핵물질 생산량을‘핵폭탄 12~18발 분량’으

로 추산한 바 있다.

이 추산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2020년에

핵탄두 100발 분량의 핵물질을 누적 생산했

으며, 2027년에는 210발에 이를 것이다. 당

장 올해 말까지의 누적량은 180발 분량일 것

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가운데 실제 핵탄두로 만든 것

은 50~60발 정도로 추정된다. 이들은 모

두 구형 핵탄두로, 신형 미사일에는 바로 탑

재하기 힘들다. 결국 차세대 핵탄두인‘화 산-31’전술핵탄두가 생산돼야 실전적 핵태

세가 갖춰진다. 물론 생산에 앞서 탄두가 제

대로 작동하는지 제7차 핵실험으로 확인해

야 한다. 여기서 성능이 검증되면 북한은 남

은 핵물질로 핵탄두 100여 기를 만들어 실

전 배치할 것이다.

핵무기가 적을 때는 불특정 다수를 향한‘

협박용’으로 쓰인다. 그러나 수가 많아지면

군사적 활용 가능성도 높아진다. 전술핵도

파괴력을 5킬로톤(kt) 이하로 낮추면 낙진

자폭드론^대구경 방사포 등 투입

값비싼 탄도^순항미사일 아끼고 핵공격 앞서 韓 방공망 소진 전략

이 적게 생겨서, 목표한 특정 표적만 제압하

기에 용이하다. 북한이 전술핵을 채용한 이

유다.

그런데 점점 촘촘해지고 있는 우리 국군의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방공망이 문제

다. 예를 들어 한 공군기지를 완전히 제압하

려면, 격납고와 활주로 등 핵심 시설에 5kt 전

술핵 무기를 최소 2발 이상 명중시켜야 한다.

공군기지 10개를 제압하려면 이론상 20발

이 필요한데, 요격당할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2배 이상의 탄두가 추가로 필요하다. 이런 식

이라면 핵무기라도 숫자가 부족하다.

이때 장거리 자폭드론과 대구경 방사포가

‘길잡이’이자‘해결사’역할을 한다. 핵공격

에 앞서 우리의 방공망을 소진시키는 것이다.

북한은 제1파 공격으로, 자폭드론 편대로

7번 이상의 제파공격(공격 제대를 연속 투입 해 방어선을 단계적으로 돌파하는 전술)을

가하거나 대구경 방사포를 4연발로 수차례

발사할 것이다. 이어 제2파 공격에서는 주전

력인 순항미사일 6발과 탄도미사일 2발로 주

요 목표물을 제압하는 방식이다. 제1파가 순

항·탄도미사일이 소진되지 않도록 길을 정

리하고, 제2파에서 마무리 짓는 가성비 공격 전술이다. 이렇게 하면 값비싼 탄도·순항 미 사일을 아끼면서도 목표 달성률을 높일 수

있다. 이 전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 시에 활용했던 방법으로, 북한도 이번 참전 에서 이 전술을

세제 효율화와 산업 활성화 강조

캐나다 스트롱 예산(Canada Strong Budget)으로 불리는 400쪽이 넘는 새 예산

안이 4일 공개됐다.

연방 정부는 이번 예산안을 경제 및 국가

안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청사진이라고 설

명했다. 그러나 문서 곳곳에는 예산과 직접

관련이 적은 다양한 정책과 재정 조치들이

포함돼 있다.

의료용 대마 구입비 절감 방안

정부는 왕립캐나다기마경찰(RCMP)과 캐

나다 재향군인에게 지급되는 의료용 대마 구

입비 환급 단가를 현행 그램당 8.50달러에서

6달러로 낮출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들은 대

마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며 이번 조정

으로 시장가에 맞추는 동시에 4년간 약 44

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 수수료 인하 및 절차 간소화

금융 부문에서는 2026년부터 투자 계좌

및 등록 계좌 이전 시 부과되는 수수료를 금

지하는 새 규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주

요 은행들과 협의해 주거래 계좌를 다른 금

융기관으로 옮길 때의 절차를 간소화하고

국경 간 송금 수수료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항공기·선박 사치세 폐지

항공기와 선박에 대한 사치세도 폐지된다.

현재 이 세금은 10만 달러가 넘는 차량과 25

만 달러 이상의 항공기에 적용되며 전체 금

액의 10% 또는 기준 초과 금액의 20% 중 적

은 금액이 부과된다. 정부는 향후 5년간 약 1

정부가 연방 예산안을 발표하며 대마 환급 단가 인하, 사치세 폐지, 지역 인프라 투자 유 지 등 경제·사회 전반의 조정안을 제시했다.

억3500만 달러의 세수 감소가 예상되지만

항공·보트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고용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이 조치 가 주로 고소득층과 남성에게 혜택을 주지만 세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 라고 설명했다.

지역 사회 기반시설 투자 유지

정부는 향후 10년간 매년 30억 달러를 지

역 사회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로 했

다. 이번 예산에는 브램튼의 토론토 메트 로폴리탄 대학교 의과대학 학생회관 신축, 해밀턴 다운타운 YMCA, 리치먼드힐의

PS752편 희생자 추모비 건립 등을 위한 재 정 지원이 포함됐다. 위니펙, 에드먼튼, 밴쿠 버의 지역 커뮤니티 센터에도 지원이 이어질 예정이다.

혔다. 또 정부는 CBC와 협력해 캐나다의 유 로비전 송 콘테스트(Eurovision Song Contest) 참가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비아레일 정시 운행률 개선 투자 정부는 윈저-토론토-퀘벡시티 구간을 운 행하는 비아레일(VIA Rail)의 정시 운행률 개선을 위해 향후 5년간 900만 달러를 투자 한다. 정부는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 으나 CN레일(CN Rail) 등 민간 철도망 운영 사와 협력해 신호 체계 문제를 해결하는 방 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20억 그루 나무 심기’계획 폐기

정부는‘20억 그루 나무 심기(two billion trees)’약속도 철회했다. 관계자들은 약 10 억 그루가 이미 심어졌거나 심기로 확약되어

있다며 이번 조치는 자원을 다른 환경 프로

그램에 재배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BC 개혁 및 유로비전 검토

캐나다 공영방송 CBC/라디오 캐나다

(CBC/Radio-Canada)에 2025~2026년 기

간 동안 1억5천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를 강화하고

캐나다인의 다양한 요구를 더 잘 반영하기 위 해 CBC의 임무를 현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

AI 기반 공항 보안 검색 강화 공항 보안 분야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캐 나다 항공안전청(CATSA)은 탑승 전 보안 검 색대에서 금지 물품을 자동 탐지하는 시스 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해당 기술이 안전요원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검색 효율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FIFA 월드컵 자금 지원 2026년 토론토와 밴쿠버에서 열리는 FIFA 남자 월드컵 대회를 지원하기 위해 향 후 2년간 1억 달러가 배정된다. 구체적 예산 사용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RCMP, 캐 나다 국경관리청(CBSA), 캐나다 항공안전청 (CATSA) 등 보안 기관에 배분될 예정이며, 캐나다 문화유산부와 이민부에도 일부 지원 이 이루어진다. 박해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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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편명(FLIGHT NUMBER) 변경]

대한항공의 토론토-인천 항공편 편명(FLIGHT NUMBER)이

아래와 같이 변경되었습니다

토론토-인천 KE 074 > KE 078

인천-토론토 KE 073 > KE 077

아시아나항공의 모든 항공편이 2026년 1월 14일(수)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운항될 예정입니다. 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합병 일정에 따른 조치로, 아시아나 항공을 탑승하실 예정이면 여행 전에 꼭 최신 터미널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유럽연합(EU)은 2026년 10월 12일부터 솅겐 지역 29개국에서 새로운 출입국 관리

시스템(EES)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내년 4월까지 전면 확대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이 시스템 도입후 유럽을 여행하는 비(非)EU 국적자들은 처음 유럽 국경을 통과 시 여권을 스캔한 뒤 지문과 얼굴 사진을 등록해야 하며 이 정보는 최대 3년간 보관됩니다.

2026년 하반기부터는 유럽여행허가제(ETIAS) 도 의무화될 예정입니다

2025년 2월 24일부터 한국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전자입국신고 제도가 도입되었습니다(한국에 외국인등록을 마친 외국인(영주권자, 국내거소신고자 및

(영어가이드/2인1실기준/호텔/아침식사/통역및관광안내/버스비용포함)

K셔틀 고국서부 2박3일 매주 일 $749 서울-공주-부여-전주-광주-순천-여수-진주-부산

K셔틀 고국동부 2박3일 매주 화 $749 부산-경주-안동-원주-설악-서울

K셔틀 전국일주 4박5일 매주 일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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