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2025년 1월 1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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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public@koreatimes.net

북극 한파

다음주 최강 추위

체감온도 -20도 밑으로

▲ 폴라보텍스(polar vortex·

북극 소용돌이)'가 형성되

면서 다음주 토론토에

'폴라보텍스(polar vor-

tex·북극 소용돌이)'의 영향

으로 다음주 토론토에 북극

한파가 몰려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겨울 들

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레이첼 모데스티노 기상학

자는 추운 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18일(토)에

는 온타리오 북부를, 19일(일)

에는 광역토론토를 포함한 온

타리오 남부를 강타할 것으

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여분의 담요와

점퍼 등 비상 용품을 차량에

넣어두고 혹한에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토론토의 최저 기온은 20 일(월) 영하 15도, 21일(화) 영

하 16도, 22일(수) 영하 15도, 23일(목) 영하 11도로 예보됐 다. 24일(금)엔 영하 7도.

20∼23일 사이 체감온도는 최저 영하 20도 밑으로 떨어 질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방문 2년 4개월만에$

2022년 9월 토론토에서 교민 간

담회를 가졌던 윤석열 대통령이 2

년 4개월 후 서울구치소 독방에 구

금되는 신세로 전락했다.

앞서 2014년 9월 오타와에서 교

민들과 만났던 박근혜 대통령은 2

년 6개월 후 파면된데 이어 구속됐

다.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행보다.

2010년 토론토를 찾았던 이명박

대통령은 퇴임 후 구속됐지만 8년

이란 세월이 흐른 후였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캐나

다 방문 후 망가진 정치인생을 요약 한다.

◆ 박근혜

2014년 9월20일 오타와 샤토로

리에호텔에서 교민 간담회를 가졌 다. 토론토 등지에서 찾아온 200여 명의 교민들이 참석했다. 유명무실 한 단체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간담회의 품격 저하에 톡톡히 기여 했다.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 단,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았던 박

대통령은 2017년 3월10일 탄핵소

추안 인용으로 파면됐고, 같은 달

구금

31일 구속됐다.

징역 22년형을 받고 수감 중이던 그는 2021년 12월 특별사면으로 석 방됐다.

◆ 윤석열 2022년 9월22일 토론토 파크하 야트호텔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200여명 참석. 역시 대표성 없는 인 물들이 많이 참석했고, 윤 대통령 부부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특히

후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연합뉴스

전문직, 고임금 근로자의 배우자 노동력이 부족한 직종 저임금 근 로자의 배우자 건축, 의료·보건서비스, 천연자원, 교육, 스포츠, 군사 분야 근로자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특유의 무표정한 얼 굴로 입을 열지 않았다. 2024년 12월3일 윤 대통령은 느 닷없이 계엄을 선포했다. 이유는 ' 혼란을 초래하는 반국가 세력 척결' 이었다. 결과는 실패였고, 12월14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내란 수괴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 은 1월15일 체포됐다. 현재 서울구 치소 독방에 구금됐다.

자 단체는 "16개월 이상의 워크퍼밋 을 소지한 외국인 임시근로자는 드 물다. 사실상 배우자의 취업길을 막 는 규정"이라며 반발했다.

유학생·외국인 임시근로자의 배

우자 취업이 21일(화)부터 제한된다.

1년 전 이같은 방침을 예고했던

연방정부는 14일(화) 구체적인 내용

을 발표했다.

21일부터 적용되는 오픈워크퍼

밋 관련 새 규정은 다음과 같다.

◆ 취업 가능 유학생 배우자 1년 4개월 이상의 석사 또는 박사 과정 유학생의 배우자 의학, 법학 전공 유학생의 배우자

◆ 취업 가능 외국인 임시근로자 배우자

연방정부는 외국인 임시근로자 의 경우 '워크퍼밋 잔여 유효기간 이 16개월 이상이어야(at least 16 months remaining on their work permit) 배우자가 오픈워크퍼밋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토론토의 외국인 근로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하루에만 1천 명이 몰렸 다. 킨카딘에서 온 드류 랜킨은 의사를

만난지는 10년이 넘었다고 말했다. 그

는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다며 가정의를 꼭 만나고 싶다

고 말했다.

이날 환자 등록을 진행한 브록튼

가족건강팀은 선착순 500명만 환자

원화송금

수수료 면제

하나은행$ RRSP 등 특별금리도

캐나다하나은행(행장 김영준)이 새

해를 맞아 2가지 프로모션을 진행한

다. <1면 광고 참조>

첫째는 설맞이 원화송금 수수료 면 제.

이달 20일(월)부터 31일(금)까지 원 화 환전 후 한국으로 송금할 때 송금

수수료가 면제된다.

온라인 뱅킹 원화 송금에도 수수료

가 면제되며, 전신료 50%가 할인된 다.

둘째는 세금신고 관련 이벤트다.

은퇴적금(RRSP), 노후은퇴연금 (RRIF), 면세저축계좌(TFSA) 특별금

리를 제공한다.

이달 20일(월)부터 3월31일(금)까

지 예치기간에 따라 제공되는 특별금

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소득세 신고 때 공제혜택을 받으려

면 3월3일(월)까지 RRSP를 구입하면 된다.

뷰젠다이아몬드

명단에 오르고, 그 다음 500명은 올

해 말 진료를 시작할 예정인 다른 가

정의의 대기자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

고 밝혔다.

워커톤의 테리 콜러는 "6년 동안 가

정의를 찾고 있었지만 방법이 없었고

이제서야 기회가 찾아왔는데, 유일한

방법은 줄을 서는 것"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온주에서 가정의 없이 지내는 주민은 약 230만 명으로 추산된다.

가정의가 진료를

작한다는 소식을 접한 주민들이 환 자로 등록하기 위해 15일 줄을 서 고

물건 떨어뜨린 후 슬쩍

경찰, 윗비 2인조 절도단 수배

▲ 경찰이 공개한 절도 용의자 사진. 사진배포 더램경찰

토론토 동부 윗비의 식품점에서 시

니어의 지갑을 훔친 2인조 절도단이 수배됐다.

14일 더램경찰은 남녀 용의자의 사 진을 공개하고 제보를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30∼40대로 추정되 는 남성과 여성은 지난 7일 윗비 브록 스트릿 사우스/던롭 스트릿 이스트 근처 식품점 프레시코에서 절도 행각 을 벌였다. 2인조 중 남성은 업소를 떠

나려던 시니어(여) 앞에서 일부러 음 료 한 상자를 떨어뜨렸다. 이를 본 시니어가 남성을 도와주는 동안 여성이 재빨리 접근해 시니어의 지갑을 순식간에 훔쳤다. 현대 산타페 를 타고 달아난 이들은 시니어의 지갑 에 있던 카드를 사용해 물건을 구입했 다. 경찰 제보: 1-888-579-1520(내선 5200)

모집부문

• 자격을 갖춘 Korean-Canadian간호사(RN &RPN)와 간병인(PSW- Personal Support Worker)

자격요건

• 캐나다에서 일할 법적자격을 갖춘 분 (예; Working permit, Permanent resident or Citizenship)

•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한 분

• 몸과 마음이 불편하신 한인 어르신들을 정성과 존경하는 마음으로 보살필 수 있는 인성을 갖춘분

• 모집기간 (2025년 1월 1일 부터 20일까지)

모집인원

모집합니다.

• 간호사 0명 (시간당 RN $36.06-$54.59 RPN $29.31-$30.72)

• 간병인00명 (시간당 $25.69-$26.92)

전형방법

• 이력서를 직접 아리랑 요양원 사무실로 제출하시거나 아래의 주소로 우편이나 팩스 또는 이메일로 제출하시면 됩니다. Mail: 17 Maplewood Avenue, Toronto Ontario M6C 4B3 Arirang Korean Long Term Care

• E-mail: general@arirang.ca

• FAX: 416-979-7088 기타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416-979-7027 ext 222 or 223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초부유층에 권력 집중”바이든의 마지막 경고

퇴임 앞두고 17분 고별 연설

머스크 등 트럼프 2기 행정부 겨냥

“과두 정치 출현, 美 민주주의 위협”

“조작 일삼는 기술산업복합체 우려”

질 바이든^해리스엔 감사 뜻 전해

곧 백악관을 떠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 미국에‘과두제(Oligarchy)’가 출현하고 있

다고 경고했다. 과두제는 소수 우두머리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일종의 독재 정치 체제다. 테

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같은 초부

유층이 권부 핵심에 포진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를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고

별 연설에서“오늘 미국에는 부와 권력, 영향력

이 지나치게 집중된 과두정치가 모습을 드러

내고 있으며, 이것은 우리 민주주의 전체와 우

리의 기본적 권리·자유,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공정한 기회를 정말로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

다.

특정 대상이 지목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미 국 뉴욕타임스는“머스크 등 억만장자들이 4

년간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할 위치에 있게 되

는 차기 트럼프 행정부를 가리킨 언급”이라고 해석했다.

더불어 사실관계가 제대로 검증되지 않는 사

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이나, 원본과 현실

을 조작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등이 과두 권

력의 도구로 거론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드와

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이 퇴임하며‘군산

복합체’(군부와 대기업으로 이뤄진 이익 공

동체)의 위험성을 지적한 사실을 환기시킨 뒤

“‘기술산업복합체(tech-industrial complex)’

부상 가능성을 똑같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

다. 이어“미국인들은 눈사태같이 쏟아지는 잘

못된 정보와 허위 정보에 파묻히고 있으며 이

게 권력 남용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 시각에서 과두제에 의해 위

축되는 대표적 분야가 기후변화 대응이다. 그

는“강력한 세력들은 우리가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해 취했던 조치들을 없애고 권력과 이익이

라는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위해 견제받지 않는

영향력을 휘두르고 싶어 한다. 우리는 협박당

해 우리 후손의 미래를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

고 호소했다.

트럼프 집권기 걱정은 이날 연설의 중심 테

마였다. 트럼프 당선자가 미국 민주주의의 근간

으로 여겨지는 제도를 흔들고 독재·전횡 기회

를 노리겠다는 의지를 보인 지는 오래됐다. 바

이든 대통령은“우리의 권력 분립, 견제와 균형

시스템은 완벽하지 않을 수 있지만 역사상 그

어떤 나라보다 오래, 거의 250년간 민주주의를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또“우리는 어떤 대통령도 재임 중 저지른 범

죄로부터 면책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헌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지

난해 7월 보수 우위 대법원이 트럼프 당선자에 게 부여한 광범위한 면책특권을 의식한 발언이 었다.

중국이‘접이식 교량’을 탑재한 특이한 형태 의 수륙양용 바지선을 건조한 것으로 확인됐 다.

홍콩 성도일보는 16일 프랑스 네이벌뉴스 등

군사 전문 매체들을 인용해“중국이 광저우 조 선소에 최소 5척의 새 바지선을 건조했다”며“ 중국인민해방군의 대만 상륙을 위한 효과적인 전술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지 선은 통상 원양이 아닌 부두 주변에 머무르며 화물을 운반하는 선박이다. 바닥이 평평한 화 물 운반 공간 정도를 갖춘 게 바지선 시설의 전 부다.

그런데 광저우 조선소 인근에서 이번에 포착 된 바지선의 경우, 120m에서 최대 180m에 이 르는 긴 교량(다리)을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폈다 접을 수 있는 접이식 형태로, 일반 병력은

물론 탱크, 자주포, 보급 차량이 해상에서 육지 로 건널 수 있는 사실상의‘도로’역할을 하도 록 제작됐다. 네이벌뉴스는“민간 선박은 이런 시설을 갖출 이유가 없다”며“다분히 대만

륙전 투입을 목표로

암초로 이뤄 져 상륙 작전에 적합하지 않고 서쪽 해안 역시 갯벌이 가득해 대형 선박의 접근 자체가 쉽지 않다. 중국이 새롭게 건조한 수륙양용 바지선은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던 중국의 대만 상륙 작전 가능성을 크게 높여 줄 전망이다. 상륙선을 해 안가에 접근시키지 않고 해상에서 곧바로 교량 을 펴 병력을 대만 섬으로 투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네이벌뉴스는“이번 선박 건조로 중 국군은 대만의 부두를 사용하지 않고도 언제 든

(천사) kristynnah@gmail.com

전매 (Dundas & University) 2025년 입주 예정 5. LONDON: 콘도 타운 하우스

6. LONDON

8. OAKVILLE: 던다스&트라팔가 ,2 Bed+2 Bath New Condo 9. TORONTO: 다운타운 1 Bed+Flex

보이콧$ 공수처, 구속영장 직행 무게

팔·이 모두가 환호한 휴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023년 10월 개전 후 15개월 만에 휴전과 인질 교환에 합의했다. 휴전 합의가 발표된 15일 가자지구 주민들이 데이르알발라의 거리에 몰려나와 환호(왼쪽 사진)하고 있 는 가운데 하마스에게 붙잡힌 인질의 사진을 든 이스라엘 시민들이 이스라엘 텔아비브 거리에 서 서로를 껴앉으며 안도하고 있다. ☞관련기사 21면 가자·텔아비브=로이터·신화 연합뉴스

둘째날 조사 불출석, 구치소 머물러

尹측체포적부심서“영장불법”주장

오늘 오전까지였던 체포시한 연장돼

추가 조사 없이 구속영장 청구하면 관련자 진술·증거로 혐의 입증해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

처(공수처)의 이틀째 조사는 불발됐다. 구치소

에 구금된 윤 대통령 측이‘건강상 이유’를 들 어 출석을 거부한 탓이다. 윤 대통령 측은 대신 체포적부심(법원이 체포가 적법한지 심사하는

제도) 심문에 참석해 공수처가 발부받은 체포

영장이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공수처는 윤 대

통령이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추가 조사가 무

의미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 대통령 측은 16일 공수처가 통보한 출석

시간을 10분 남겨둔 오후 1시 50분쯤 불출석

의사를 수사팀에 전달했다. 공수처는 전날 오

전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 측은 건강상

이유로 응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공수처가 이 날 오후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 측은 재 차 불응했다. 윤 대통령을 구금할 수 있는 체포시한(체포 시점으로부터 48시간)은 정지된 상태다. 공수 처는 윤 대통령의 체포적부심 청구에 따라 서 울중앙지법에 수사 관련 서류와 증거자료 등 을 이날 오후 2시 3분쯤 제출했다. 법원 결정이 내려진 뒤 자료가 공수처로 반환될 때까지 체 포시한에서 제외된다. 당초 윤 대통령 체포시 한은 17일 오전 10시 33분까지였는데 체포적 부심 청구로 연장된 셈이다. 윤 대통령은 경호

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13, 14, 15면

가전·e커머스 이어전기차$‘가성비+기술’중국산의공습

“판매 목표량은 정하지 않았습니다. 전기차 가 생활 필수품이 됐다는 걸 한국 소비자들에 게 알릴 겁니다.”(류쉐량 비야디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

자신감 넘치는 선전포고처럼 들렸다. 16일 인천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비야디 (BYD)의 한국 승용 브랜드 출범식. 무대에 오

른 류쉐량 BYD 총경리는 한국에서 가장 먼 저 판매를 시작할 모델로 준중형 전기 스포츠 유틸리티차(SUV)‘아토3’를 소개했다. 그는 “BYD 최고의 신에너지차를 한국에 지속적으 로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전기차의 한국 시장 침투가 본격화했 다. 자국 안방 시장을 장악한 데 이어 세계 최

BYD‘아토3’앞세워 한국 판매 시작

예상보다 낮은 3000만원대 초반 책정

日서도요타제치고美서테슬라추격

“정부, 전기차 산업 생태계 육성 시급”

대 배터리 생태계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점유

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

다. 세계 자동차 산업의 중심축이 전기차로 이

동하는 흐름 속에서 전동화를 넘어 자율주행 등 스마트화 주도권까지 차지할 기세다.

특히 이번 BYD의 전기차 한국 상륙은 최근

샤오미·로보락 등 가전·정보기술(IT), 알리익

스프레스·테무 등 C커머스, 미니소 등 오프라 인 유통 채널 등에서 국내 시장을 장악하며 기 세를 올리는 중국 기업들의 뒤를 이어 새로운

산업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점에서 자 동차 업계뿐만 아니라 재계 전반에서 예의 주 시하고 있다. 중국 내 공급 과잉과 내수 부진, 미국·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 감소, 시장 점 유율 확대 전략 등 이유는 다양하지만 국내 기 업들로선 더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어 려움을 맞닥뜨리게 됐다. BYD는 이날 2022년 첫 출시 이후 세계 시 장에서 100만 대 넘게 팔린 전기차‘아토3’를 한국에서 팔기 시작했다. 가격은 아토3가 3,150 만 원, 상위 버전인 아토3 플러스가 3,330만 원 이다. 6,000만 원을 웃도는 유럽 내 판매 가격이 나 당초

100만원 넘어도 산다

韓 안방 휘젓는 中 프리미엄 가전

글로벌 업체 M&A로 노하우 흡수

AI 개발^접목으로 기술 격차 줄이고

국내 유통망^AS 인프라까지 갖춰

가성비 아닌‘프리미엄 시장’공략

수입액 50억佛 육박, 10년 새 2배

로보락, 로봇청소기 점유율 1위

새 스마트폰‘14T’내세운 샤오미

한국법인 출범하며 삼성^애플 위협

30대 직장인 이승엽(가명)씨는 최근 로봇청

소기를 중국 에코백스의 프리미엄 라인으로‘

다시’바꿨다. 물걸레 자동 빨래 기능이 있는

청소기의 가격은 100만 원이 훌쩍 넘지만 3년

전 맵핑 기능(공간 인식 후 청소 기능)을 갖춘

저가모델을 써본 후 만족도가 높아 새 청소기

를 살 때는 같은 브랜드의 프리미엄으로 갈아

타기로 했다. 이씨는“최신 기술을 가전에 접목

해 좋은 가격에 출시하는 게 중국 업체”라며“

합리적 가격에 얼리어답터가 돼보고 싶을 때

중국 제품을 찾는다”고 말했다.

중국 전자업체의 공습이 본격적으로 시작

되고 있다. 1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

산 가정용 전자제품의 2024년 수입액은 49억 7,250만 달러로 같은 기간 우리나라가 전 세계

에 수출한 가정용 전자제품(79억7,469만 달러)

의 62%에 달한다. 10년 전(2015년 26억9,213 만 달러)보다 두 배가량 가전제품 수입액이 늘 었다.

중국 전자제품 공습의 계기는 2010년대 중 후반 중국 기업들이 제너럴일렉트릭(GE), 캔 디, 도시바 TV 등 굵직한 전자기업을 인수합병 (M&A)하면서다. 이들 기업의 기술을 흡수하 고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을 접목하면서 글

로벌 기업과의 기술 격차를 좁혀나갔다.

여기에 최근 수년 사이 국내 판매와 애프터

서비스(AS) 인프라까지 갖췄다. 중국 전자업체

1위 TCL은 2023년 말 한국 법인을 세웠고 하

이얼 등은 TV, 세탁기, 냉장고 등 대형 가전 제

품을 국내 이커머스에 입점시키고 이 업체들

을 통해 AS를 제공한다.

유통망과 AS 인프라를 확보하고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국내 시장 판도를 바꾼 대표적

기업이 로보락이다. 2020년 국내 법인을 세

운 로보락은 국내 총판사인 팅크웨어가 AS 를 총괄하는 데 공식 AS센터 외에도 전국 롯

데하이마트 지점에서 AS 접수와 제품 수령을

지원한다. 이런 이점 덕에 로보락의 한국 로 봇 청소기 시장 점유율은 2024년 상반기 기

한 대목이다. 외신들도“수입차들이

고전하는 일본에서 BYD의 입지가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중형 세단‘실’과 중

형 SUV‘시라이언7’도 내놓겠다고

알렸다. BYD는 2024년 글로벌 시장

에서 전년 대비 41% 증가한 430만 대

에 가까운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그중 순수 전기차만 176만 대로 세

계 1위 미국 테슬라(179만 대)를 바짝

뒤쫓고 있다. 한국보다 2년 먼저 진출

한 일본에선 지난해 전기차 2,223대

를 팔아 처음으로 일본 도요타(2,038

대)를 제쳤다. 기술과 품질 면에서 운

전자들의 기준이 까다로운 일본에서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가능

중국 브랜드를 향한 불신과 전기차

안전성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우려

는 여전하다. BYD도 출범 전부터 전

기차 온라인 동호회 등에선 차량의

품질과 안전성 등을 둘러싼 갑론을박

이 뜨거웠다. 사용자의 개인 정보 유

출에 대한 걱정도 있다.

BYD도 이를 의식한 듯 안전성을

강조했다. 조인철 대표는“중국산 브

랜드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고 전기차에 대한 막연한

선입견으로 비롯된 불안감도 인지하

준 업계 1위인 46.5%를 달성했다. 특히 150 만 대의 하이엔드(최고급) 시장에서는 80.5% 로 압도적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분해 온 스마트폰 시장 의 분위기도 예사롭지 않다. 15일 샤오미가 한 국지사 출범과 함께 정식 출시하겠다며 꺼내 든 제품이 자사의 준주력급 스마트폰‘샤오미 14T’다. 출고가는 60만 원 전후로, 동급 기종 인 삼성전자의‘갤럭시 S24 FE’보다 훨씬 저렴 하지만 성능은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그간 샤오미와 모토로라 등 한국에 진출한‘ 제3’브랜드가 주로 중저가 시장만 노려 왔다 면 이번 14T의 출시는 국내 스마트폰 핵심 시 장에서까지 본격

고 있다”며“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

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BYD는 배터리 기업이라 관련

기술에선 어떤 기업보다 안전성을 갖

고 있다”며“한국 내 서버를 통해 (중

국으로의) 개인 정보 유출 가능성을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가격 경쟁력과 첨단 기술로 무장한

중국 기업의 진격 흐름 자체는 거스르

기 힘들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 이다. 양진수 HMG경영연구원 모빌 리티산업연구실장은“우리 정부도 구 매 보조금 제도 등을 넘어 인력 육성

등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가자지구 안도와 절망의 한숨

북부로 귀환 허용 소식 전해지자

“고향 땅에 입맞출 것”부푼 기대

4.6만명 사망$ 미집계 1만명 이상

인구 90%인 190만명 피란민으로

폐허 된 땅 떠나겠다는 주민들도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엉엉 울고

있습니다. 가자 중부 데이르알발라 병원 근처

텐트에서 생활하던 엄마들은 아이를 꼭 껴안

은 채 입을 맞췄습니다.”

15일 저녁(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

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 알자지라방송 기자는 가자 중부

주민 반응을 이렇게 보도했다. CNN방송 등

다른 외신들도 가자지구에 비로소 전쟁의 공포

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안도감이 넘쳤다고 전

했다. 데이르알발라 주민들은 팔레스타인 국기

를 흔들며 박수 치고 소리를 질렀다. 한 남성이

타악기를 두드리며 행진하자 군중이 휘파람을

불며 호응하는 모습도 가자 남부 칸유니스에서

연출됐다.

1단계 휴전 기간 중 이스라엘이 가자 북부로

의 주민 귀환을 허용하기로 한 만큼, 집으로 돌

아갈 수 있다는 기대와 기쁨도 엿보였다. 가자

북부 베이트하눈이 고향인 엄 모하메드(66)는

“고향에 돌아가 땅에 키스할 것”이라며“전쟁

에서 깨달은 것은 집, 조국, 아이들이 내가 가진

전부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불안과 절망

의 삶을 되찾기도 어려워서다. 데이르알발라에 사는 모하메드 아부 라이(47)는“모든 게 완전 히 파괴된 가자에 계속 머물 수는 없다”고 말했 다.‘이집트로 통하는 국경이 열리면 가자를 떠

나겠다’고 마음먹은 이들도 많다고 한다. 또 다른 전쟁 피해자인 이스라엘인 인질 가 족들도 휴전을 환영했다. 인질 가족으로 구성 된 인질포럼은 성명을 통해“사랑하는 사람들

은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휴전이 돌연 중단될 지 모르고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에서 과거

순간이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휴전 합의’로 총성이 멈추게 됐지만, 이번 전쟁은 가자지구 전역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재건이 언제쯤 가능할지 현재로선 가 늠할 수조차 없다. 이날 영국 가디언에 따르 면 가자 보건부가 공식 집계한 사망자는 4만 6,707명에 달한다. 전쟁 전 가자 인구(220만 명)의 2% 이상이 숨진 셈이다. 전체 사망자 수 의 28%는 어린이였다. 그러나 이는 시신이 수 습된 경우만 포함한 수치다. 가디언은 수습되 지 않은 시신이 1만 구에 이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이 15개월 만에

‘6주 휴전’을 타결한 배경으로는‘미국의 압

박’과‘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변

심’이 꼽힌다. 다만 중동 지역 영구 평화 달성까

지는 불안 요소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휴전 성사에 주요 역할을 한 국가는 단

연 미국이다. 미국 CNN방송은 15일(현지시 간)“이날 타결된 합의안은 지난해 5월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했던‘3단계 휴전안’구성을 밀

접하게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정적 계기는 트럼프 당선자의 2024 미 대

선 승리로 평가된다. 유대계 유권자 눈치를 봐

야 했던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트럼프 당선자

는 재선 직후 정치력을 바탕으로 이스라엘을

더 거칠게 몰아붙일 수 있었다. 특히 트럼프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평화특사가 지난 11일

네타냐후 총리에게“거래의 결과를 원한다”고 강하게 압박하자 이스라엘도‘더는 휴전 요구 를 무시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이번 휴전 타결 로 트럼프는 20일 취임 전에‘성가신 국제 갈 등’을 제거하고 정권 초기 성과도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결국“퇴임 전 성과를 내고 싶었던

美 압박에 네타냐후 입장 바꿨지만 휴전 기간 이후 평화프로세스 모호

바이든과 공로를 차지하고 싶은 트럼프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져 휴전이 타결됐다”는 것이 CNN 분석이다.

‘네타냐후 총리의 입장 변화’는 휴전 타결의 또 다른 축이었다. 그간 정치적 생존을 위해 강

경파 연정 파트너에 끌려다니던 네타냐후 총리

가 이번 협상에서는 전향적 태도를 보였다.

이를 두고 영국 가디언은“현시점에서 조기 총선을 치를 경우 일부 극우 의원들이 의회(크 네세트) 의석을 잃을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

가 최근 나왔다”고 지적했다. 권력 상실을 우려 한 극우 의원들이 전쟁 지속 압박을 줄였고 네 타냐후 총리가 실각 위험을 낮춘 채 휴전을 받 아들일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힘’을 앞세운 트럼프 당선자 측 압박에 네타냐후 총리가 꺾 였다는 해석도 있다. 다만 전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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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캐나다 2025년 1월 17일 (금) by Koreatimes(뉴스 보기)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