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캐나다 2025년 8월 9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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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가볼 만한 수영 명

소인 세인트메리스 쿼리(St. Marys Quarry)

가 시즌 운영을 시작했다.

세인트메리스에 위치한 이 쿼리는 토론토

에서 약 2시간 30분 거리에 있으며, 수영을

즐기거나 햇볕을 쬐고 싶은 이들에게 독특한

수중 체험을 제공한다.

온라인 매체 블로그 티오(Blog TO)에 따

르면, 이 쿼리는 원래 석회암 채석장으로

1800년대 중반부터 1920년까지 가동됐으

며, 당시 세인트메리스 지역의 건축에 필요한

원재료를 공급했다. 풍부한 석회암 자원 덕분

에 세인트메리스는 '스톤타운(Stonetown)'

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1945년, 이 채석장은 폐광된 이후 대규모

담수 수영장으로 탈바꿈했고, 현재는 캐나다

에서 가장 큰 담수 수영장으로 알려져 있다.

80년 가까이 세인트메리스 쿼리는 여름철 더

위를 식히려는 이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아

왔다. 모험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수영장 주변

을 둘러싼 석회암 절벽에서의 다이빙도 인기 를 끌고 있다. 다만 수위 조건이 충족될 때만 절벽 다이빙이 허용되기 때문에 현지 지침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곳은 수영 외에도 슈퍼 스플래시(Super Splash)라는 대형 수상 워터파크가 설치돼 있어 특별한 재미를 더한다. 물 위에 떠 있는 이 워터파크는 장애물 코스 형태로 구성돼 있으며, 온타리오주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형태다. 이용 시간은 2시간으로 제한돼 있어 사전에 티켓을 예매해야 한다. 수영을 선호하지 않는 방문객을 위해 일광 욕을 즐길 수 있는 잔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는 세인트메리스 시 내 중심가에는 음식점과 상점들이

공간 디자이너의 오피스

광고문의 | ad@koreatimes.net 기 사제보 | public@koreatimes.net

발 행인 | 김명규 | publisher@koreatimes.net

편집 감수 | 이로사 | gm@koreatimes.net

글 ·사진 | 유희라 | press1@koreatimes.net

박 해련 | press3@koreatimes.net

편집 디자인 | 임유진 | newsdesign@koreatimes.net

연지원 | press2@koreatimes.net

광고 디자인 | 이유민 | design2@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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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고 슬펐다$

공학 천재 국가적 영웅 대접 다룬

‘공대에 미친 중국’편 반응 폭발적

“미래 불안감에 의대 진학 매달려”

한국의‘의대 쏠림’현상과 대비

“아이들이 새 도전 선택할 수 있게

이젠 정책 결정자가 변화 앞장을”

“국무회의 때 틀어놓고 대통령, 국무총리, 장관들 독후감 10장씩 쓰게 했으면 좋겠다.”

지난달 방영된 KBS의 2부작 다큐멘터리 ‘다큐 인사이트-인재전쟁’영상에 달린 댓

글이다. 중국과 한국의 이공계 인재 양성 현

실을 극명하게 대비한 해당 다큐멘터리는 공

개 3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97만 회를 넘어 섰다.“이공계 현실이 이 정도인 줄 몰랐다”“ 다가올 미래가 무섭다”“인재들이 부(富)만

좇는 현실이 슬프다”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

졌다. 뜨거운 반응에 KBS는 지난달 27일 이 공계 인재 양성을 위한 특별 생방송 토론회 도 긴급 편성했다.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정용재·이이백·신

은주 PD를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KBS

에서 만났다. 세 PD는 입사 이래 처음 경험하

는 열띤 반응이 얼떨떨하다면서도 감상평

에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 했다.

① 왜 지금 중국인가?

다큐멘터리 1부‘공대에 미친 중국’은 공

학 천재가 국가적 영웅으로 대접받는 중국

의 현실을 담았다. 기획의 출발점은‘딥시크

쇼크’였다. 올해 1월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딥시크’는 창업자 량원펑이 저가

형 칩으로만 개발한 고효율 추론형 AI 모델

을 선보여 전 세계에 충격을 던졌다. 중국 과

학기술의 가파른 성장세를 실감한 제작진은

중국의 공대 진학 열풍과 한국의 의대 쏠림

현상을 동시에 떠올렸다고 한다. 정 PD는“

이제라도 변하자”

‘인재전쟁’다큐가 던진 질문

② 공대는 소신, 의대는 나쁜 선택?

2부‘의대에 미친 한국’에서는 최상위 인 재가 의대에 몰리는‘의대 만능주의’와 공학 자를 꿈꾸기 어려운 한국의 현실을 가감 없 이

중국의 국가 전략과 인재, 시스템에 대해 많 은 기사와 책이 나와 있지만‘과연 진짜 그 럴까’의구심이 들었다”면서“베일에 가려진 부분을 직접 뚫고 들어가 시청자의 눈을 대 신해 보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폐쇄적인 중국에서 첨단 산업 현장을 촬 영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4월

부터 두 달을 꼬박 섭외에 쏟았지만 거절당

① KBS 다큐 인사이트 ‘인재전쟁’ 1부 ‘공대

에 미친 중국’의 한 장면. 중국 초등학생들

이 컴퓨터 프로그래밍 학원에서 수업을 받

고 있다.

② KBS 다큐 인사이트 ‘인재전쟁’ 2부 ‘의대

에 미친 한국’의 한 장면.

③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인재전쟁’ 1, 2부

를 연출한 정용재(왼쪽부터), 이이백, 신은주

PD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KBS 제공 1 2 3

하기 일쑤였다.“일단 기다려보죠”라는 말은 팀 내 유행어가 됐고, 촬영 직전까지도 취재

비자가 나오지 않아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그래도 기어이‘항저우 6룡(항저우의 주목

받는 6대 스타트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컴퓨터과학 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튜링

상’수상자인 야오치즈 칭화대 교수, 한국을

떠나 중국행을 택한 원로 과학자까지 중국

첨단 산업 최전선에 있는 이들을 만났다.“합

법적으로 모든 허가를 얻어 중국을 취재한

건 KBS‘슈퍼차이나(2015)’이후 10년 만”

이라는 게 정 PD 설명이다.

이 될 수 있겠다 싶어 뺐다”고 부연했다.

달궈진 공론장, 해결책은? 중국과 한국의 인재 양성 주소를 치밀하 게 보여준 다큐멘터리는 정해진 답을 제시 하진 않는다. 다큐멘터리에서 이정동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는“기술이 있는 국가 는 생존하고, 기술이 없는 국가는 생존할 수 없다”며“쓸 수 있는 카드는 다 써야 한다”고 대안을 촉구할 뿐이다. 제작진도 이공계 인 재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투자가 시급하다 는 데 공감하면서도 이에 대한 정책 논의는 시청자와 정부의 몫으로 남겨뒀다. 정 PD는“공론화의 장을 마련하고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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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왕립조폐국

www.tralaws.com/legal/kor

www.facebook.com/tralaw.kor

E mai l tralegalservice s@ gmail.com

·Licensed Immigration Consultant

·University of Toronto

8천만 년 전 포식자, 캐나다 화석 기반 제작 기

캐나다 왕립 조폐국(Royal Canadian Mint)이 공룡의 눈을 형상화한 독특한

모양의 기념주화를 새롭게 공개했다.

타원형 디자인에 공룡의 피부 질감을

세밀하게 새긴 이 은화는‘죽음의 수확

자’라는 뜻의 타나토테리스테스(Thanatotheristes) 공룡을 모티프로 제작됐

다. 주화 속 디자인은 영화‘쥬라기 월

드’를 연상시킬 정도로 생생한 묘사를

담고 있다.

타나토테리스테스는 캐나다에서 발견 된 가장 오래된 티라노사우루스 과의 공

룡으로, 약 8천만 년 전 북미 대륙에서 서

식했다. 길이 10미터, 무게 2.5톤에 달하

는 이 육식공룡은 코레피오세팔레(Colepiocephale), 제노케라톱스(Xenoceratops) 같은 초식공룡을 사냥한 당시 생

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였다. 이 공룡의 화

석은 앨버타주 보우 강(Bow River) 인근 포어모스트 층(Foremost Formation)에

서 발견됐으며, 2020년 공식 학명이 부여 됐다.

주화의 앞면은 공룡 피부를 연상시키 는 무늬로 세공돼 있으며, 눈동자 형태의 중앙에는 선사시대 캐나다의 숲속을 배 경으로 움직이는 타나토테리스테스 무 리의 모습이 입체적으로 묘사돼 있다. 해 당 장면은 공룡의 볼록한 눈에 비친 풍 경처럼 표현돼 있으며, 실제 공룡 전문가 들의 검수를 거쳤다. 디자인은 캐나다 고 생물 예술가 줄리어스 초토니이(Julius Csotonyi)가 맡았으며, 로열 티렐 고생 물학 박물관(Royal Tyrrell Museum of Paleontology)이 고증을 진행했다. 이번 기념주화는 99.99% 순도의 순 은으로 제작됐으며, 크기는 48mm x 30.33mm이다. 액면가는 20달러지만 판 매 가격은 164.95달러로 책정됐고, 전 세 계 한정 8,500개만 제작된다. 유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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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부동산 투자로‘세컨드 시민권’몰린다

세인트키츠·도미니카 등 5개국

부동산·기부로 여권 발급

캐나다인들이 최근 부동산 투자를 통한

시민권 취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단순히

비자 혜택 때문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유

연성·미래 대비를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이

다. 동카리브해 5개국(앤티가바부다, 도미니

카,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루시아, 그레나

다)은 더 이상 끝없는 해변만을 광고하지 않

는다. 대신 부동산을 사거나 국가 기금에 기

부하면 여권을 주는‘시민권 투자(CBI)’프 로그램으로 해외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시민권·거주권

컨설팅사 래티튜드 CEO 에릭 메이저는 세

인트키츠네비스가 1980년대 중반 처음 CBI

를 도입했으며, 지금은 제2시민권을 취득하

는 경로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신청자는

정부 승인 부동산에 최소 미화 27만30만 달

러를 투자하거나 국가 기금에 기부할 수 있

다. 신청서에는 건강검진·자금 증빙·배경조

사·신분 확인 인터뷰까지 포함되며, 정부 심

사는 39개월 걸린다. 승인 후 투자금 납입을

마치면 등록증과 여권이 발급된다.

‘시민권을 돈으로 산다’는 비판에도, 메이 저는 이 프로그램이 소규모 도서국 경제의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일부 국가는 GDP 의 절반이 이 프로그램에서 나온다. 관광 외 에는 경제 기반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글로

캐나다 이민부가 오랜 기간 신청자들의

불만이었던 이민 신청 거부 사유 공개 방식

을 개선했다. 앞으로는 일부 거부 통보서에

심사관의 결정 메모가 함께 포함된다.

이 조치는 급증하는 이민 신청과 거절

로 인해 정보공개 요청(ATIP)이 폭주하

며 시스템이 마비된 상황에 대응하기 위

한 것이다.

이민부는 웹사이트를 통해“2025년 7월

29일부터 특정 신청의 거부 통보서에 최

종 결정을 내린 담당 심사관의 메모를 함

께 제공하기 시작했다”며“이를 통해 신청

자는 별도의 정보공개 요청 없이 자신의 신 청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서비스 투

명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임시 거주 비자 연장(전자 여행허가·임시거주허가 제외), 방문 기록, 학업·취업 허가 신청부터 적용되며, 향후

벌 신청자 다수는 비자 면제국이 적은 여권 을 가진 나라 출신이지만, 캐나다인은 다르 다. 이미 강력한 여권을 가진 만큼, 주 동기는 ‘라이프스타일·세금 계획·플랜B(불안정 상 황 대비)’라고 메이저는 설명했다. 제니퍼 하딩-말린 세인트키츠네비스 기반

적용 범위가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다만, 새 버전의 온라인 포털로 신청한 경우에는

이번 조치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이민부는“보안이나 개인정보 보호 등의

이유로 일부 내용은 사례별로 비공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정보위원회가 지난해 의회에 보

고한 자료에 따르면, 2022-2023 회계연

도 연방정부의 정보공개 요청 중 78%가

이민부에 집중됐고, 국경서비스국이 8%

를 차지했다. 이 두 기관의 정보공개 요청

CBI 전문 변호사는“캐나다·미국인들이 점 점 제2시민권을 원하고 있다”며“플로리다· 쿠바 대신 동카리브해 휴양지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건수는 2017년 7만1,700건에서 2023년 20만3,476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으며, 2023-2024년 기준 평균 처리 기간은 90 일에 달했고, 미처리 건수는 5만1,192건 에 이르렀다.

보고서는“이민 관련 정보를 신청자에 게 직접 제공하는 시스템을 마련하지 못한 점이 ATIP 시스템에

기후테크‘비유’ 김정은^신명석 공동대표

메탄가스 생산 애물단지 귤껍질로

친환경 제품 제조 특허 기술 활용

규제 예외‘샌드박스’기업 선정돼

‘건강한 토양’만드는 피복^개량제

값비싼 외국산 제품 대체 기대감

미국^호주 오렌지로 영역 넓히고

과기원과‘2차전지 소재’연구도

폭염과 폭우 등 전 세계적 기상 이변이 계

속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지구 온난화 등 환

경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덩달아 주목을

받는 곳이 정보기술(IT)로 지구 온난화 해결

에 나선 기후관련 기술(기후테크) 업체들이

다. 2020년 설립된 비유는 기후테크 중에서

도 유별난 신생기업(스타트업)이다. 제주도

에서 설립된 이곳은 버리는 귤껍질을 활용 해 지구 온난화를 막고 식물이 잘 자라도록

땅을 보호하는 토양 보호제 및 토양 개량제, 화장품을 만든다. 비유의 김정은(49), 신명석 (50) 공동대표를 서울 세종로 한국일보사에 서 만나 귤껍질을 돈으로 둔갑시키는 마법에

대해 알아봤다.

지구를 덥게 만드는 과일껍질 활용

자동차 에어컨뿐 아니라 과일도 지구 온난

화에 영향을 미친다. 껍질과 폐기 과일 등 과

일 쓰레기는 부패 과정에서 온실 가스를 내

뿜어 지구를 덥게 만든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

계에서 배출된 오렌지, 레몬, 귤 등 감귤류 쓰

레기는 2018년 기준으로 연간 1,800만 톤이

다. 즙을 짠 뒤 버리는 부산물과 유통과정에

서 못 쓰게 된 과일, 팔기 힘든 등급 외 과일

등이다. 따라서 김 대표는“과일 쓰레기 처리

가 환경보호를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서만 처리하는

감귤 부산물이 연 2만 톤이에요. 제주 전체

에서 나오는 감귤 쓰레기는 이보다 10배쯤

많죠. 감귤 쓰레기는 부패하며 이산화탄소보

다 더 안 좋은 메탄가스가 나와요.”

이를 눈여겨본 두 사람은 성용주 충남대

환경소재공학과 교수가 개발한 특허 기술을

감귤 쓰레기로

연접착제로 활용할 수 있다.“기술의 산업화

를 위해 성 교수가 기술총괄 겸 주주로 참여 하며 특허 기술을 넘겨받았죠. 이 기술을 활

용하면 연간 5만 톤의 감귤 쓰레기를 재활용

할 수 있어요.”

회사를 제주에 만든 것은 지역의 특수성

때문이다. 신 대표에 따르면 귤이 많이 나는

제주는 감귤 쓰레기를 모아 놓는 저장탱크를

갖고 있다.“예전에는 주스 공장에서 과일즙

을 짜고 남은 찌꺼기를 바다에 버렸는데 해양

투기가 금지돼 버릴 수 없게 됐어요. 그래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서 폐기물을 보

관하는 저장소를 지었죠. 여기에 저장된 쓰

레기를 공짜로 넘겨받아 원료로 활용해요.”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지난 5월 이 업체를 규제 예외 대상인 샌드박스 업체로 선정했다.

“그동안 농식품 쓰레기를 재활용 원료로 삼

는 산업은 아예 분류 코드가 없어 인정받지

못했어요. 환경부에서 처음으로 가치를 인정 해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하는 규제 샌드박

스 1호 기업이 됐죠.”

땅과 사람을 지키는 보호재 개발

비유는 감귤 부산물을 활용해‘숲엔’상 표로 친환경 토양 피복제, 토양 개량제와

때문에 비싸더라도

을 사용해요.”

개발한 친환경 토양 개량제는 나무 의 고사를 막아준다.“온난화로 토양의 물 빠 짐이 빨리 일어나면 나무가 뿌리 주변의 물 을 흡수하지 못해 자랄 수 없어요. 그 바람 에 새로 심은 가로수의 30%가 물 부족으로 말라 죽어요. 토양 개량제는 뿌려 놓은 물 을 머금었다가 나무에 공급하죠. 물을 머금 는 성질을 지닌 감귤 부산물에 기저귀나 생 리대에 들어가는 수분 흡수물질을 섞어 만 들어요.”

김 대표는 이 제품이 비싼 벨기에산 토양 개량제를 대체할 것으로 본다.“지방자치단 체에서 가로수를 가꾸거나 조림, 조경에 사 용할 수 있어요. 이달부터 실증 사업을 거쳐 판매할 계획입니다.”

“재활용 막는 제도 개선 필요”

생산은 토양 관련 제품의 경우 제주 한림

공장에서 하고 화장품류는 외부에 맡겼다.

신 대표에 따르면 아직은 시작 단계여서 매

출이 크지 않다.“매출은 지난해 1억 원이었 고 올해 5억 원이 목표죠. 아직은 투자 단계

입니다.”직원 10명의 이 회사는 누적으로 3

억여 원을 투자받았다.“제주창조경제혁신센 터와 아르케1호 투자조합, 삼양통상 등에서

투자받았어요.”

안타까운 것은 법의 규제다. 아직까지 농식

품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사업은 국내에서 하

기 힘들어 시장이 늘어나지 못한다.“법으로

막지는 않았지만 산업 분류 코드가 없어 업체

등록을 할 수 없어요. 그러니 활용 가능한 부

산물들이 그냥 쓰레기로 나가죠. 정부에서 산

업 분류 코드 신설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해요.”

앞으로 이들은 해외로 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전 세계에서 독보적 기업인 만큼 해

외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감귤

류 부산물을 활용하는 기업은 해외에도 없

“AI 잘 다루면 채용 우대”스타트업들

경기 둔화로 국내 신생기업(스타트업)들의

채용도 영향을 받고 있다. 스타트업 정보를

다루는 더브이씨에 따르면 2023년에 투자받

은 국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입사자는

전년 대비 19.4% 감소했고 퇴사자는 전년보 다 8.4% 늘었다. 이런 상황에 일부 스타트업

은 하반기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오히려 이

들은 채용이 위축된 요즘 상황을 우수 인재

확보의 적기로 보고 있다.

아기띠 등 육아용품으로 유명한 코니바이

에린은 하반기에 전체 직원의 3분의 1가량

을 더 충원해 12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주 로 콘텐츠 및 브랜드 디자이너, 콘텐츠 에디 터, 마케팅 및 전략기획, 대만 및 중화권 사업

담당 등을 뽑는다. 전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 기 때문에 국적 및 거주지에 상관없이 채용

하는 것이 특징이다.‘코니’상표로 다양한

육아용품을 만드는 이 업체는 해외 110여 개

하반기

국에 수출하며 전체 매출의 60%를 해외에 서 거두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매출은 502

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으며 올해

는 연 매출 800억 원이 목표다.

온라인 중고차 거래 서비스‘헤이딜러’를

운영하는 피알앤디컴퍼니는 하반기 중 재무, 안전관리, 마케팅,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 걸

쳐 인력을 대거 늘린다. 140여 명이 근무하

는 이곳은 주 33시간 근무제를 시행하며 점 심식사 시간 70분, 연 2회 휴가비 100만 원

어요. 미국 호주의 오렌지 부산물을 활용하 면 세계로 나아갈 수 있어요. 또 감귤 부산물 로 2차전지 등에 쓰이는 유기 용매인 솔벤트 를 만들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과 공동연구 중이죠. 한국을 넘어 감귤류 부산물을 활용 하는 세계적인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 다.” 최연진 IT전문기자

과 도서 구입비 지원, 생일 연차 등을 복지 조 건으로 내걸었다. 투명한 정보 제공을 강조 하는 이 업체는 2023년 누적 거래액이 10조 원을 넘어서며 89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문서 협업 및 고객관계관리

구독형

프트웨어 서비스(SaaS)를 제공하는 비즈니 스캔버스는 하반기에 채용

“짜릿한

밴드 펄프^미국 벡 등 공연

사흘간 관객 15만명 이열치열 즐겨

폭염 속에서 록으로 끓어오른 습기가 금세

라도 물방울로 맺힐 기세였다. 땀으로 끈적

이는 맨살이 수시로 스치는 고밀도 객석이었

지만, 공연장은 낮이든 밤이든 짜릿한 엔도

르핀으로 폭발할 듯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인천 펜타포트락페스티벌의 진짜 주인

공은 잔혹한 무더위와 이열치열로 맞서며 뛰

어노는 관객이었다.

1~3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

서 열린 펜타포트락페스티벌의 열기는 토요

일인 2일 밤 최고점을 찍었다. 갤럭시 익스프

레스, 아도이, 글렌체크, 일본 밴드 가네코아

야노 등을 거쳐 혁오와 선셋롤러코스터의 협

연 무대는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 못지않

게 뜨거운 열정으로 70분을 빽빽하게 채웠 고, 스래시 메탈 밴드 메써드는“헤비메탈이

진정 어떤 건지 보여주겠다”면서 쇳내 가득

한 야수의 포효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날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영국 밴드 펄

프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가장 주목받은 아티

스트다. 콜드플레이, 오아시스, 라디오헤드, 뮤즈 등 영국 인기 밴드들과 달리 이들의 내

한공연은 처음이어서다.‘지금 여러분은 펄

프의 572번째 공연을 보시게 될 거예요’라

는 자막에 이어 등장한 네 멤버는 결성 48년

차 밴드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흠집 없

는 노래와 연주를 선보였다. 밴드의 주축인

보컬 자비스 코커는 대표곡‘Disco 2000’

‘Common People’‘Do You Remember The First Time?’등을 쩌렁쩌렁한 목소리

와 독특한 춤, 강렬한 카리스마로 소화하며

1. 펜타포트락페스티벌 첫째 날 현장을 찾은 관객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주최 측은 무 대 주위에서 수시로 물줄기를 뿌려 관객들 의 더위를 식혔다.

2. 이틀째 공연에서 영국 밴드 펄프의 보컬 자비스 코커가 노래하고 있다.

관객을 매료시켰다. 공연 전 자막으로‘평생

기억에 남을 밤이 될 것’이라는 장담은 허풍

이 아니었다.

20회 펜타포트는 1일 드래곤포니의 무대

로 시작해 3일 미국 싱어송라이터 벡의 공연

으로 끝을 맺었다. 사흘간 펜타포트를 다녀

간 관객은 연인원 소방서 추산 15만 명에 이

른다. 폭염 속에 매일4만~5만 관객이 모여들

었지만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펜타포트 공동주관사인 인천관광공사의 민

준홍 축제이벤트팀장은“올해는 폭염에 대

비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쿨돔을 2동 설

치하는 등 온열환자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2006년 출범한 펜타포트는 음악 축제의 흥망성쇠를 함께하며 생존한 수도권의 유일 한 여름 록페스티벌이다. 스무 차례 무대를 꾸미는 사이 갓 데뷔한 신인부터 당대 최정 상급 스타까지 수백 팀이 거쳐갔고, 총 130 만여 관객을 모았다. 최다 출연 팀인 일렉트 로닉 밴드 이디오테잎(9회)을 비롯해 갤럭시 익스프레스, 로맨틱 펀치, 크래쉬, 새소년, 잔 나비, 데이브레이크, 피아 등이 6회 이상 공 연하며 펜타포트의 역사를 함께 만들었다. 펜타포트는 인천시의 대표적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매년 지역에 700억 원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Cover Story 이정은이 말한 김태리 그리고‘좀비딸’

배우 이정은은 '미스터 션샤인' 이후에도

김태리와 친분을 이어갔다. 김태리는 '정년이'

에서 생선을 팔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주

인공을 연기했는데, 그는 이정은을 만나 생

선을 다듬는 연습을 했다. 이정은은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을 이어가며 배우들과 인연을

쌓아가는 중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는

이정은의 영화 '좀비딸' 관련 인터뷰가 진행 됐다.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

바보 아빠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정

은은 좀비 손녀의 기강을 잡는 할머니 밤순

을 연기했다.

'좀비딸' 속 밤순은 힙한 할머니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어머니들이 트로트를 즐기

고 전통적인 모습을 보여줄 듯한 느낌이지

만 칠곡 할머니들을 보면 랩을 즐기시고 흥

이 많더라"고 말했다. 그들의 삶에서는 각각

의 사연을 엿볼 수 있었단다. 이정은은 "그분

들이 내게 좋은 교과서가 되어줬다"고 했다.

연출을 맡은 필감성 감독을 향한 깊은 신뢰

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정은은 필감성 감독

에 대해 "가슴 뛰는 장면을 잘 만드는 것 같

다. 날카로운 지점들이 있다. 코미디에도 날

카로운 지점이 있으며, 긴박한 상황을 디테일 하게 잘 풀어낸다"고 이야기했다.

조정석과의 모자 호흡은 어땠을까. 이정은

은 "조정석씨에 대한 믿음이 크다. 센스 있는

배우이다. 현장에서도 상대 배우의 창조성이 나올 수 있도록 배려를 해준다"고 설명했다.

손녀를 연기한 최유리는 자신보다 어른처럼 느껴졌단다. 이정은은 "최유리 배우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태도에 정말 감동받았다. 스태프들에게 보내는 사랑에 반 했다"고 밝혔다.

그는 '좀비딸'을 위해 춤 연습에도 나섰다.

이정은은 "감독님이 미리 노래를 선곡해 말

씀해 주셨다. 작품을 준비하는 프리 기간에

연습을 한참 했다. 한 달 반 정도 한 것 같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춤을 진짜 좋아한다. 음

악도 좋아하고 뮤지컬을 한 적이 있다. '케이

팝 데몬 헌터스'에도 다른 사람이 잘 안 볼 때

관심을 가졌다"고 밝혔다. 밤순을 연기하며

와이어 액션 또한 필요했다. 이정은은 "(액션

을) 할 수 있을 때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다. 재밌었다"고 전했다.

그간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우리들의 블

루스' '천국보다 아름다운', 영화 '기생충' '자

산어보'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이정은의 활약

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정은은 "작품 활동을

즐겁게 많이 했다"고 밝혔다. 때로는 스트레

스를 느끼기도 했으나, 마냥 부정적으로 생

각하진 않았단다. 그는 "일을 하면 당연히 스

트레스가 생길 수 있다. 피해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스트레스가 집중하고 있다는 지표라

고 생각하니 나아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시선을

모으곤 했다. 그는 '일상성'이 연기에 도움을

준다고 믿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연기를 하

는 배우들 역시 주변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받아 창조 활동을 하는 이들이었다고 했다.

이정은은 지하철도 많이 이용하고, 일상에서

눈에 띄는 사람들에게 주목한다. 상상력은

물론, 관찰 또한 중요하다고 믿는단다. 이정

은의 치열한 관찰과 고민 속에서 다양한 캐

릭터가 탄생할 수 있었다.

호흡을 맞춘 사람들과의 인연도 이어오는

중이다. 김태리와는 tvN 드라마 '미스터 션

샤인'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이정은은 "태

리씨와 연락을 많이 못 했지만 틈나는 대

로 전화 통화를 했다. 태리씨가 사투리를

쓰고, 생선도 다뤄야 하는 역할을 할 때 '

우리들의 블루스'를 한 내게 도움을 달

라고 하더라. 집에 오라고 해서 같이 생

선도 다듬어 봤다"며 미소 지었다. 이

정은이 앞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보여

줄 모습, 그리고 그가 쌓아갈 인연들에

▶ 영화 ‘좀비딸’에서 좀비로 변한 딸

을 포기하지 않는 아빠 정환을 연기한

배우 조정석(위), K팝과 음주가무를 즐

기고 손녀에게 꿈뻑 죽다가도 버르장

머리 없는 것은 참지 않는 호된 할머니

범순역을 맡은 배우 이정은. NEW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좀비딸(My Daughter Is a Zombie)'

은 지난 8일(금) 토론토 시네플렉스 엠프리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가

라임병 진단 사실을 공개하며 투병 중이라 는 사실을 밝혔다. CBC 뉴스에 따르면, 팀버

레이크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글

을 통해 자신의 건강 문제로 인해 육체적·정

신적으로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팀버레이크는 지난 2024년 4월 29일 밴

쿠버에서 시작해 이스탄불에서 마무리된‘

더 포겟 투모로우 월드 투어(The Forget Tomorrow World Tour)’기간 내내 극심한 신

경통과 피로, 구토 증상을 겪었으며, 무대 위

에서도 버티기 힘들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럽 공연에서 일부 팬들이 지적한

‘에너지 없는 무대’는 이 같은 질환의 영향

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투어를 중단할지 고

민했지만, 공연의 기쁨이 육체적 고통보다

컸기 때문에 끝까지 무대에 서기로 결정했

다고 말했다.

라임병은 일반적으로 등빨간긴가슴잎벌

레 진드기(사슴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신의 가수 샤니아 트웨인(Shania Twain) 역 시 투어 중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에서 진드 기에 물린 후 어지럼증과 함께 증상이 시작 되었으며, 이는 후에 성대 장애인 발성장애 로 이어져 한동안 노래를 부르지 못했고 언 어 치료와 발성 재활을 병행해야 했다. 트웨 인은 심장이나 신장 같은 주요 장기가 아닌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며, 병을 이겨내기 위 한 재활 과정이 매우 고된 작업이었다고 회 상했다.

에이브릴 라빈(Avril Lavigne)도 2014년 투어 도중 라임병

바 있다. 라빈은 진단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그 과정이 인생

바 있다. 이후 항생제 치료와 휴식을

부 환자는 치료 이후에도 장기간 증상을 겪

을 수 있다.

세균 감염으로, 초기에는 발열, 피로, 근육 통 등이 나타나며, 후기로 갈수록 신경통, 마비, 뇌·척수 부종, 기억력 감퇴, 사고력 저 하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공공보건국 에 따르면 조기 항생제 치료가 중요하며, 일

경찰, 목격자·영상 제보 요청 밴드“유가족에 깊은 애도”

오아시스는 3일(일) 성명을 통해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연 중 한

남성이 추락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충 격과 슬픔"을 표했다.

런던 경찰은 2일(토) 밤 10시 30분 직

전 부상자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40

팀버레이크는 자신의 투병 사실을 공개하

는 데 있어 망설임이 있었으나, 오해를 막고 같은 질환을 앓는 이들을 돕기 위해 더 솔직 해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오랜 시간 자 신을 지지해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대 남성이 추락으로 인한 것으로 보이

는 부상을 입은 채 발견돼 현장에서 사

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목격자

와 휴대전화 영상 제보를 요청했다.

팀버레이크의 사례는 라임병을 겪은 다른 유명 가수들의 경험과 유사하다. 캐나다 출

해 건강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도 2020년 인 스타그램을 통해 라임병 진단 사실을 공개했 다. 비버는 몇 년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 며 외모와 건강 상태에 대한 대중의 오해를 겪었으며, 만성 단핵구증까지 동반돼 피부, 뇌 기능, 에너지, 전반적인 건강에 심각한 영 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치료를 받 고 있으며 다시 예전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해련 기자

투어는 7월 4일(금) 웨일스 카디프에서

시작됐으며, 이번 사고가 발생한 공연은

웸블리에서 열린 7회 공연 중 4번째였 다.

오아시스는 "이번 비극에 깊은 애도 를 표한다"고 밝혔다. 밴드의 16년 만의

유희라 기자

2025년 7월 4일, 오아시스의 리엄 갤러거가 카디프에서 열린 재결합 콘서트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AP통신

현대인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감자는

약 1만 년 전 안데스 산맥에서 처음 재배되기

시작한 뒤 전 세계인의 주요 작물로 자리잡

았다. 하지만 식물은 화석 기록으로 잘 남지

않아 감자의 진화 계보는 오랫동안 미스터리

로 남아 있었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진화생물학 자들과 유전체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 공

동 연구팀이 감자의 기원을 추적해 흥미로

운 사실을 밝혀냈다. 감자는 약 900만 년 전 야생 토마토 조상 식물과‘에투베로숨(Etuberosum)’으로 불리는 감자 유사 식물이 자연 교배하면서 탄생한 하이브리드 식물이 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달 31일 과학 저널 '셀(Cell)'에 발표됐다.

중국농업과학원 선전농업유전체연구소 (Shenzhen Institute of Agricultural Genomics)와 중국열대농업과학원(Chinese Academy of Tropical Agricultural Sciences)의 산원 황(Sanwen Huang) 교수는 이 번 연구를 통해 감자의 기원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혹한의 환경에서 살아

남기 위한 수단으로 땅속에 양분을 저장하

는 튜버(tuber, 덩이줄기)를 진화시킨 것이 감

자의 생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재배종과 야생종을 포함한 450

여 개 감자 유전체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토마토와 에투베로숨은 약 1,400만

년 전 공통 조상에서 갈라졌고, 이후 이 둘

사이에서 생긴 우연한 자연 교배로 인해 최

초의 감자 조상이 생겨났다. 당시에는 두 종

모두 튜버를 생산하지 않았지만, 이들 사이

의 유전자 결합이 튜버 형성 능력을 가진 새

로운 종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러한 교배는 안데스 산맥이 지질학적 활

동으로 인해 급격히 융기하던 시기와 맞물린

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생태계가 형성되었

고, 고산지대의 건조하고 추운 기후에 적응해

야 했던 감자 조상은 덩이줄기를 통해 양분

을 저장하고 종자를 사용하지 않고도 번식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이후 수많은 야생 감

자 종의 다양성을 이끌었다. 현재 튜버를 형

성하는 야생 감자 종은 100여 종 이상이 존

재하지만, 일부는 독성을 포함하고 있어 식용 이 불가능하다.

런던 자연사박물관의 샌디 냅(Sandy

감자, 뜻밖의 조상은 토마토

▲ 덩이줄기가 없는 종(왼쪽)과 덩이줄기가 있는 종의 감자 식물. 덩이줄기가 없는 감자 수사 종(Solanum etuberosum)과 덩이줄기가 있는 감자 식물(Solanum tuberosum)은 모두 감 자와 토마토를 모두 포함하는 솔라눔 속(Genus Solanum)에 속한다. Agricultural Genomics Institute at Shenzhen Chinese Academy of Agricultural Sciences (AGIS-CAAS)

Knapp) 박사는 에투베로숨은 일반인이 접

하기 어려운 식물로, 칠레의 밀림이나 태평양

의 후안 페르난데스 제도(Juan Fernandez Islands) 등에서만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냅

박사는 연구 과정에서 감자 식물이 에투베로

숨과 토마토 중 어떤 종과 더 가까운지를 두

고 유전적 모순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어떤

유전자를 기준으로 분석하느냐에 따라 감자

는 에투베로숨의 자매종이 되기도 하고, 토

마토의 자매종이 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모순을 풀기 위해 연구팀은 계통

유전학적 분석을 활용했다. 란저우대학교

(Lanzhou University)의 지안취안 리우(JianQuan Liu) 생태학과 교수는 인간의 가계

도를 유전자 기반으로 분석하는 방식과 유

사하게, 식물들 사이의 관계를 규명하는 데

이 방법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다양한 박물관 표본과 드물게 자

생하는 야생 감자 유전 정보를 수집해 감자

유전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 과정에

서 일부 야생 감자는 안데스의 단일 계곡에

서만 발견되는 희귀종도 포함됐다.중국 농업

과학원 연구원이자 연구 공동저자 지양 장 (Zhiyang Zhang) 박사는 지금까지 분석된

야생 감자 유전체 가운데 가장 방대한 자료

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모든 감자는 에투베로숨과 토마

토 양쪽에서 유래한 유전자를 모두 가지고

있었다. 고대의 기후 변화나 지질학적 변동으

로 두 식물이 같은 지역에 서식하게 되었고, 공통적으로 꿀벌을 통해 수분이 이뤄지면서

자연 교배가 일어났다고 연구팀은 추정했다.

감자 형성에 핵심적인 유전자는 토마토 쪽

에서 유래한 SP6A 유전자와 에투베로숨 쪽

의 IT1 유전자였다. SP6A는 식물에게 튜버

를 만들라는 신호를 보내고, IT1은 땅속 줄

기의 생장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이 두 유

전자가 함께 작동해야만 감자처럼 땅속에 저

장 기관이 생길 수 있었다.

냅 박사는 유전적 교배 과정에서 유전자 들이 재조합되고, 이 과정에서 감자처럼 새 로운 형질이 생겨나는 것은 일종의 우연이라 고 설명했다. 감자, 토마토, 에투베로숨은 모두 가지속 (Solanum)에 속하며, 이 속은 약 1,500여 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지과(nightshade family) 중 가장 큰 집단이다. 에투베로숨은 세 종만이 존재하며, 감자와 비슷한 꽃과 잎 을 가지지만 튜버는 만들지 않는다. 감자의 진화는 현재 전 세계적인

방식으로 재배된다. 이 경우 유전적 으로 동일한 개체만 생성되므로 질병이나 환 경 변화에 취약하다. 반면 씨감자는 유전적 다양성을 통해 병해에 더 강한 품종으로 육 종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농업과학대학 의 에이미 차코스키(Amy Charkowski) 부 학장은 이번 연구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 만, 감자와 토마토가 어떤 질병과 해충에 각 기 다른 반응을 보이는지 이해하는 데에도 이 연구 결과가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 가했다. 차코스키 부학장은 야생 감자가 어 떻게 병해에 저항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관심 을 두고 있으며, 이번 연구의 방법론이 가뭄 저항성, 영양성분, 해충 저항성과 같은 여러 형질에 대한 연구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 붙였다.

에든버러왕립식물원(Royal Botanic Garden Edinburgh)의 티나 세르키넨(Tiina S rkinen) 박사는 감자의 기원이 두 이질적 인 식물의 우연한 만남에서 비롯됐다는 점 이 흥미롭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생물종의 기원이 단순하지 않으며,

LGBTQ+를

나라별 법률^사회 분위기 종합 분석

LGBTQ+ 커뮤니티에 속한 여행자들은

여행지 선택 시 일반 여행자보다 고려할 요

소가 많다. 해당 국가의 법률이나 사회 전반

의 분위기는 여행자의 안전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다.

온라인 매체 블로그 티오(Blog TO)에 따

르면, 최근 위험 분석 전문 기업 A3M 글로

벌 모니터링(A3M Global Monitoring)이

LGBTQ+ 여행자를 위한 '2025 위험 지도'를

공개했다. 이 지도는 세계 각국의 법적 환경

과 사회적 분위기를 분석해, LGBTQ+ 여행

자의 안전 수준을 5단계로 나누고 색상으로

시각화했다.

A3M 측은 이번 분석이 단순히 법률에만

근거한 것이 아니며, 현실적인 경험과 국가별

차이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어떤 국가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법률이 매우

엄격하지만 실제로는 활발한 지하 커뮤니티

가 존재하기도 하며, 도시와 농촌의 분위기

역시 큰 차이를 보인다. 일부 국가는 트랜스

젠더나 논바이너리 정체성과 관련된 권리를

별도로 규정하지 않거나, 전통적 관습에 따

위한 안전한 여행국은?

라 자의적으로 적용하기도 한다.

A3M 측은 이처럼 다양한 요소가 존재하

지만, 기본적으로는 법률적 기준을 중심으

로 지도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국가는

LGBTQ+ 단체나 당사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실제 생활 경험을 반영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로는

몰타가 선정됐다. 몰타는 2014년 등록 파 트너십 인정, 2015년 젠더 자기 결정권 도

입, 2016년 전환 치료 금지, 2017년 동성 결혼 합법화 등 지속적으로 관련 법률을 강화해왔다.

캐나다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안전한 국가

온타리오 주 호숫가에 자리한 2SLGBTQ+

청소년 캠프인 레인보우 캠프는 올해 심각

한 재정난에 직면했다. 해리 스튜어트(Harry Stewart)와 남편 크리스 사우딘(Chris Southin)이 2012년부터 운영해온 이 수

면형 여름 캠프는 캐나다와 미국 전역의 2SLGBTQ+ 청소년들에게 안전한 공간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올해 캠프는 약 25%의

자금이 줄어든 상황이다.

CBC 뉴스에 따르면, 스튜어트는 많은 미

국 기업 후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 행정부의 다양성·형평성·포용(DEI, 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정책에 대

한 우려로 지원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연관된 일부 캐나다 기업들도 이 같은 정치

적 상황 때문에 후원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 다. 이들 후원자는 캠프의 모금 행사나, 참가 등록 및 교통비 부담이 큰 청소년들을 지원

해왔다.

레인보우 캠프는 이번 여름 10만 달러 모 금 목표를 세웠으며, 매주 50명 정원의 참가

신청이 몰리는 등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스

튜어트는 캠프 참가자들이 심한 괴롭힘을 겪

고 외딴 시골 지역에 거주해 정체성을 받아

들이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오타와에 기반을 둔 2SLGBTQ+ 캠프 텐

오크스(Ten Oaks) 프로젝트의 키마니 몽고

메리(Kymani Montgomery) 집행이사는 미 국 내 정치적 긴장으로 인해 일부 후원자들

이 지원을 철회했다고 전했다. 텐 오크스는

최근 3년간 매년 100명 이상의 청소년이 대

기자 명단에 올라 있을 정도로 참가 희망이

많다. 만약 레인보우 캠프가 문을 닫게 되면, 텐 오크스 캠프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토 기반 커뮤니티 단체 더 519(The 519)의 커런 스티컷츠(Curran Stikuts) 옹

호 및 전략 커뮤니케이션 담당 이사는

2SLGBTQ+ 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하

는 단체들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

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앨버타

상원의원인 크리스토퍼 웰스(Kristopher

향을 차별 금지 사유로 명시했다. 이후 2005 년 7월 20일, 동성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했 다. 그러나 보고서는 캐나다 또한 완전히 안 전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반면, 가장 위험한 국가로는 이란이 지목 됐다. 이란에서는 동성애가 여전히 범죄로 간주되며, 동성 간 성행위는 채찍질 또는 사 형에 처해질 수 있다. 트랜스젠더의 성전환 수술은 국가의 지원을 받기도 하지만, 사회 전반의 분위기는 여전히 부정적이며

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이란에서는 단순 한

여행자가 체포, 고문, 심지 어 처형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A3M은 최근 몇 년간 LGBTQ+ 관 련 입법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국가와 부정적 으로 변화한 국가도 따로 분류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 을 이유로 부정적 변화가 큰 국가 6위에 올 랐다. 보고서는 트럼프 정부가 트랜스젠더와 논바이너리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으며, 트랜 스젠더 권리를 제한하려는 명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해련 기자

로 평가되며 LGBTQ+ 여행자에게 저위험 국가로 분류됐다. 캐나다는 1969년 동성애 를 비범죄화했으며, 1996년에는 연방 인권법 (Canadian Human Rights Act)에 성적 지

Wells)는 2SLGBTQ+ 청소년 캠프가 장기 적인 중요한 투자이며, 이러한 공간이 사라 진다면 그 피해는 건강 관리 시스템과 지역 사회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 고했다. 웰스 상원의원은 20년 넘게 운영해온 앨 버타의 캠프 파이어플라이(Camp fYrefly) 공동 창립자이기도 하다. 그는 이러한 캠프 가 청소년들에게 삶을 변화시키는 영향을 미 친다고 말했다. 또 2SLGBTQ+ 공동체는 외 부 후원에

간장 버터 파스타

■ 재료 스파게티 면 80g, 물 1L, 다시마 4×4cm 1장, 간장 1큰술, 버터 15g

■ 요리 1 냄비에 물과 다시마를 넣고 끓인 뒤, 포장지에 적힌 시간대로 삶 아 면을 건진다.

2. 볼에 파스타 면과 버터를 넣고 한 번 잘 섞어 코팅한다.

3. 마지막으로 간장을 넣고 잘 섞은 후 접시에 담는다.

최근 퀘벡 지역에서 인공지능 기술로 생성

된 딥페이크 영상이 확산되면서 지역 의료계

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해당 영상들은 실존

하는 의사의 얼굴과 음성을 모방해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건강 조언을 하거나 특정 제

품을 홍보하며, 이로 인해 환자의 건강을 해

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메조네브-로즈몽 병원 (Maisonneuve-Rosemont Hospital)의 프

랑수아 마르키(François Marquis) 중환자실장

은 자신의 얼굴이 무단으로 사용된 딥페이

크 영상을 처음 접했을 때 믿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마르키 중환자실장은 영상이 온라인

에 퍼진 이후 지인들로부터 페이스북에서 자

신의 영상이 돌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일

부 사람들은 영상에서 언급된 약에 대해 진

위를 묻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얼굴이 대중에게 알려져 있고 신뢰받고 있기

때문에, 자신뿐 아니라 전체 의료계가 피해

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른 모델로 금지 SNS 타고 퍼지는 가짜 의료 조언

영국 광고심의위 건강하지 않은 체형 묘사“무책임 부적절”

영국 광고 규제 기관이 스페인 의류 브

랜드 자라(Zara)의 광고 두 건을‘건강하

지 못할 정도로 마른’모델을 사용해 부

적절했다는 이유로 금지했다. 영국 광고심

의위원회(ASA, Advertising Standards Authority)는 지난 5월 자라가 게재한 광

고 네 건에 대해 한 건의 민원을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이 중 두 건은 영국 광고

기준을 충족했지만, 나머지 두 건은 위반

으로 판정됐다.

CBC의 보도에 따르면, ASA는 문제의

광고에서 조명, 의상, 스타일링 등이 모델

의 마른 체형을 더욱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연출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모델

몬트리올 심장연구소(Montreal Heart Institute)의 알랭 바드봉쾨르(Alain Vadeboncoeur) 응급의학과 전문의 역시 비슷한 피해

를 겪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네 개의 다른

영상이 제보됐으며, 해당 영상에서는 비뇨기

질환, 전립선암, 성기능 장애, 음경 확대 등 본

인의 전문 분야와 무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

었다고 전했다. 바드봉쾨르 전문의는 사람들

이 자신을 믿고 영상을 따라할 경우 건강에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르키 중환자실장도 환자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는

해당 제품이 효과가 없을 수 있음은 물론, 부

작용을 일으키거나 기존 복용 중인 약물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일부 환자들이 이러한 허위 정보를 믿고 실

제로 복용 중인 필수 약물을 중단할 가능성

도 있다고 덧붙였다. 인슐린이나 항응고제와

같은 생명에 직결된 약물이 중단될 수 있다

는 것이다.

딥페이크 기술은 과거에는 주로 유명 연예

인, 정치인, 스포츠 스타 등을 대상으로 사용

됐지만, 최근에는 지역사회에서 신뢰를 받는

인물을 대상으로 삼으며 더욱 정교해지고 있

다. 이는 일반 대중이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게 만들며, 사기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비용은 낮춘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커

지고 있다.

콘코르디아 대학교(Concordia University)의 정보통신정책학과 펜윅 매켈비(Fenwick McKelvey) 부교수는 AI 기반 딥페이 크 기술이 갈수록 정교해지면서 온라인 사기 가 더욱 개인화되고 있으며, 일반 시민들이

이를 식별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르키 중환자실장은 병원에 한 남성이 찾

아와 몇 백 달러를 잃었다며 환불을 요구하 는 일이 실제로 발생했다고 밝히며, 이 같은

피해는 단순히 딥페이크 영상에 그치지 않고 병원 내 보안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퀘벡에서는 법적으로 의사가 특정 제품을 다른 제품보다 우월하다고

의 머리가 뒤로 단정히 묶여 얼굴이 도드

라졌고, 팔과 팔꿈치의 위치가 상체를 비

정상적으로 왜곡된 것처럼 보이게 했으며,

착용한 드레스로 인해 쇄골이 뚜렷이 드러

났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해

‘건강하지 못할 정도로 마른 인상’을 주는

광고였다는 것이다.

ASA는 해당 광고들이 무책임하게 제작

됐다고 결론내리고, 현재 형태로는 다시 게

재될 수 없다고 밝혔다. 자라 측은 민원 접

수 후 해당 사진들을 홈페이지에서 즉각

삭제했으며, 모델들이 촬영 당시 건강 상태

를 증명하는 의료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었

다고 해명했다. 또한 문제의 사진들은 조명 과 색상에 대한 최소한의 보정만 거쳤다고

덧붙였다.

패션 업계는 지나치게 마른 모델을 사용

하는 관행으로 수십 년간 비판을 받아왔 다. 이는 섭식 장애, 신체 이미지 왜곡, 신체

이형장애 등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

이 이어져왔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는 자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 다. 과거에도 구찌(Gucci), 어반 아웃피터 스(Urban Outfitters), 망고(Mango) 등이 유사한 사유로 광고 금지를 당한 바 있으 며, 2015년에는 입생로랑(Yves Saint Laurent)의 광고가 모델의 갈비뼈가 노출됐다 는 이유로 금지 조치됐다. 일부 국가는 이를 법적으로 규제하고 있 다. 프랑스는 2015년부터 의사의 건강 진 단서를 제출하지 않는 지나치게 마른 모델 의 활동을 금지하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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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현장 기록해도 범죄자냐”

‘법원 난동’다큐 감독 유죄논란

올해 1월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 촬영을 위해 법원 청사에

들어간 다큐멘터리 감독이 유죄

를 선고받으면서 예술가의 표현의 자유를 둘

러싼 논란이 불붙었다. 법원은 폭력 사태 촬

영을 작품 활동으로 인정했지만 청사 진입

은 불법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문화예술계는

“법원이 공익 목적의 취재를 범죄로 규정했

다”고 반발했다.

“언론은 상, 다큐 감독은 처벌”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1일 정윤석(44) 다

큐멘터리 감독에게 건조물침입 혐의로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정 감독은 1월 19일 새벽 서부지법 후문 옆 화단에서 난입 사태

를 촬영하다 경내 진입 3분 만에 경찰에 체 포됐다. 정 감독은“취재 중”이라고 주장했지 만 검찰은 특수건조물침입 혐의로 징역 1년

을 구형했다. 법원은 정 감독의 경내 진입에

대해“다큐멘터리 감독으로서 작품 활동을

그동안 보청기에 대한 불만을 말끔히 해결 해드리겠습니다!

위한 행위로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침입 없이도 영상을 찍을 수 있었고 △수

단이나 방법이 상당한지 따져봐야 한다며 유

죄를 결정했다.

법원의 유죄 판단에 문화예술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독립영화협회, 전국언론노조

등 예술·언론·인권단체 18곳은 선고 당일

성명서를 내고“법원은 공익 목적의 취재를

범죄로 규정해 저널리즘의 존재 이유를 부정

했다”며“이번 판결은 예술가의 표현의 자유

와 다큐멘터리스트의 언론 자유를 정면으로

침해하는 중대한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박찬욱·김성수·장항준 감독 등 영화인과

시민 등 1만5,000여 명도 지난 4월 재판부

에 정 감독의 무죄 선고를 촉구하는 탄원서

를 냈다. 이들은“진실을 남기기 위한 예술가

의 행위가 범죄로 취급돼선 안 된다”고 강조

했다. 12·3 비상계엄 이후 영상 작업 등을 협

업했던 우원식 국회의장실, JTBC 보도국 이

가혁 부장도 탄원서를 냈다. 이 부장은“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다큐 감독을

처벌한다면 영상예술계뿐 아니라 언론계도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당시 법원 안에서 촬영했던 JTBC 취재진

▲ 정윤석 다큐멘터리 감독이 1일 서울서부 지법에서 건조물침입 혐의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은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작품 인정하지만 청사 진입 불법”

정윤석 감독에 벌금 200만원 선고

법원 안 촬영 취재진 수상과 대조

문화예술계“공익 목적 취재”반발

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경찰은 JTBC 취재진은“공익에 부합하는 취재”라며 무혐 의 결정했고, 취재진은 해당 취재로 이달의 기자상·방송기자상 등을 받았다. 예술단체 등은 성명서에서“같은 현장을 촬영한 언론 사 소속 기자는 포상받고, 독립예술가는 처

베를 린 국제영화제 넷팩상을 받았다. 영화‘밤섬 해적단 서울불바다’(2017)는 이동진 영화 평론가가‘2017년 최고의 한국 영화’로 꼽는 등 영화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용 산·세월호·이태원 참사 등 사회적 재난도 꾸 준히 기록해왔다. 정 감독은 항소할 예정이다. 그는“재판부 의 논리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에 침입한 계엄군을 국회 밖에서 촬영해야 한다”며“위험을 무릅쓰고 전쟁 현장을 기록 하는 예술가들도 범죄자냐”고 되물었다. 또 이번 판결이‘예술인의 지위와 권리의 보장 에 관한 법률’7조(예술의 자유와 침해 금지) 등에 어긋난다고 보는 정 감독은 2심에서 이 를 바로잡는 게 목표다. 백재호 한국독립영화 협회 이사장은“정 감독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아이 발달 시기마다 써야 한다는 ‘필수템’ 장

난감이 정말 많아요. ‘아기 체육관’(생후 50

일 전후 영아 전용 발판 모양 장난감)이랑 ‘국

민 문짝’(생후 6개월 전후 영아 전용 문짝 모

양 장난감)만 사도 15만 원이 훌쩍 넘었죠. 몇

개월 쓰지도 못하니 괜히 새 걸 샀나, 하고 아

깝더라고요.” 3세 아이를 키우는 김정화(37)

씨는 3년 전 아이 출산과 함께 각종 장난감을

매년 국내에서 배출되는 폐장난감은 240

만 톤이 넘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장난감

은 대부분 사용 시기가 짧아 폐기되는 주기

가 짧은데다, 대부분 플라스틱에 고무·쇠 등

다양한 소재가 혼합돼 있어 재활용마저 어려

운데요.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 장난

감 소비량을 마냥 줄일 수도 없는 일. 결국 대

량의 폐장난감은 그대로 소각·매립돼 대기·

토양 오염의 주범이 되고 맙니다.

새 장난감을 쉽게 구매하고 버리는 일만

예방해도 기후위기를 막는데 도움이 될 텐데

요. 각 시·도 소속 육아종합지원센터가 국가

예산으로 운영하는‘장난감 도서관’을 통해

장난감·도서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해

법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268만여 개 장난감 대여 2001년 서울에 처음 개관한 장난감 도서 관은 25년이 지난 현재 전국에 총 297곳이

年 240만톤

1

전국 297곳 운영 연회비 1만원에 1회 3점씩 최장 3주간 대여 가능

2

① 지난달 25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서울가 족플라자에 위치한 서울 장난감 도서관에서 시민들이 장난감 대여와 반납을 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가져갈 수도 있어 대여가 불안하기도 했다” 면서도“막상 장난감 도서관을 이용해보니 별도 소독 등 위생 관리가 철저해 걱정을 덜 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작은 보탬이지만 새 제품 포장지가 줄어드니 환경을 보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폐기 전 플라스틱 등 업사이클링 장난감 고장 수리^기부도 받아

있어요. 취학 전 영유아를 키우면서 해당 시·

도 내 거주 시민이거나 직장인일 경우, 회원

가입 후 연회비 1만 원만 내면 자유롭게 사

용할 수 있죠. 1회 3점씩 최장 3주간 장난

감·도서 대여가 가능함은 물론 2023년부턴

분유 제조기·아기 침대·영아용 카시트 등

각종 육아용품도 최장 3개월씩 빌릴 수 있습 니다.

이미 많은 영유아 양육자들이 장난감 도

서관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중앙육아종합지

원센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만 전국에서

무려 268만6,863건의 장난감 대여와 89만

218건에 달하는 도서 대여가 이뤄졌어요.

지난달 25일 서울 동작구의 장난감 도서

관에서 한국일보와 만난 담당자 이희선 서

울육아종합지원센터 양육지원사업팀장은“

이곳 한 지점에서 보유 중인 장난감이 6,700

여 점인데 올해 상반기에만 3만2,000여 건

대여됐다”며“영유아뿐만 아니라 만 12세까

지의 발달장애·발달지연 아동을 위한 발달

놀잇감도 90여 개 구비돼 있다”고 설명했어

② 장난감 도서관을 통해 빌려온 장난감을 아기가 가지고 노는 모습. A씨 제공

요. 또“회원 만족도 조사나 요청 목록을 참 고해 아이들 발달에 도움이 되는 장난감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어 인기가 좋다”고 했습 니다.

“꼼꼼한 세척·소독에 안심”

영유아 장난감을 대여하는 것에 대한 부정

적인 인식도 없지 않습니다.“남이 쓰던 건데

안전·위생이 보장되겠느냐”거나“아기들이

쓸 건데 새 장난감이 낫지 않겠느냐”는 막연 한 반감 때문인데요.

장난감 도서관은 반납된 장난감에 대해

꼼꼼한 세척·소독 과정을 거칩니다. 별도

의 세척실에는 시·도 동행 일자리 사업이나 1365 자원봉사포털과의 연계를 통해 세척

인력이 상주하고 있고, 이들은 장난감의 소

재와 종류에 따라 소독품 이용을 세분화해

세척을 실시하죠. 절차가 끝나면 세척 완료

인증 밴드도 철저하게 부착합니다.

생후 8개월 된 아이를 키우는 30대 A씨는

“처음에는 구강기 아기가 장난감을 입으로

장난감은 그냥 버리지 않고 2022년부터 협약을 맺은 사회적협동조합인 그린무브공작소에 전달한다”며“공작소에선 재활용 가능한 것은 재활용하고, 폐기 물품 중에선 플라스틱을 추출해 새활용(업사이클 링·upcycling)하는 작업을 진행한다”고 설 명했어요.

또 고장난 장난감을 고쳐주는‘장난감 병 원’도 같은 건물 지하에서 함께 운영 중이에 요. 수리하고 싶은 장난감과 고장 증상을 홈 페이지에 올리면 수리 업무를 맡고 있는 운 영요원이 수리 가능 여부를 판단한 뒤 접수 하는 식이죠. 장난감 병원은 연 회원 아닌 관 내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꼭 영유아 장난감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애착 장 난감을 맡겨볼 수도 있겠네요. 인터뷰를 진행하는 와중에도 장난감 꾸러 미를 들고 장난감 도서관을 드나드는 양육 자들이 적지 않았어요. 이들 모두가 일상에 서 기후행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것이죠. 끝으로 이 팀장은 말했습니다.“앞 으로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삽입곡‘골든’은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오피셜 차트 측은“싸이의‘강남스

타일’이후 13년 만에 K팝이 1위에 올랐다”

면서“세계적으로 중요한 음악 장르인 K팝

에 또 다른 기념비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평

가했다.‘골든’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핫

100’에서도 2주 연속 2위에 오르며 정상 등

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곡이 핫100 정상

을 차지하면 방탄소년단과 이 그룹의 멤버인

정국, 지민을 제외한 첫 K팝 1위곡이 된다.

# 애플TV+는 지난달 29일 K팝과 해외 팝

스타들이 경연하는 음악 프로그램‘케이팝

드(Kpopped)’를 공개한다. 제목 케이팝드

는 다른 장르의 음악이‘K팝화’된다는 뜻이

다. 스파이스걸스, TLC, 카일리 미노그, 보이

즈투멘, 메건 디 스탤리언 등 유명 팝스타들

이 국내 K팝 그룹과 팀을 이뤄 자신의 히트 곡을 K팝 스타일로 부르는 경연 프로그램이 다. 국내 팀으로는 에이티즈, 있지, 키스오브

라이프, 케플러 등이 출연한다. 역사적인 명 곡‘We are the World’를 기획하고‘Hello’ ‘Say You Say Me’등의 히트곡을 낸 가수

라이오넬 리치와 이미경 CJ 부회장이 총괄 프

로듀서로 참여했다.

K팝 탄생에 영향을 줬던 미국 팝이 K팝을

적극 끌어안고 있다. 미국 OTT(온라인 동영

상 서비스) 넷플릭스가 K팝 인재들을 끌어들

여 제작한‘케데헌’사운드트랙으로 전 세계

차트를 장악한 데 이어 미국 파라마운트 픽처

스는 하이브 아메리카와 손잡고 K팝을 소재

로 한 영화 제작에 나섰다. 애플TV+는 아예

영어권 팝스타들과 K팝 그룹의 협업 경연 프

로그램을 만들었다. 넷플릭스는 케데헌 속편

과 시리즈 제작, 실사화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데헌은 미국이 기획한 K팝의 첫 성공 사

례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빅뱅, 블랙핑

크의 곡들을 작곡하고 프로듀싱했던 테디와

24 등 국내 K팝 창작자들이 대거 참여했지

만, 초기 단계 기획은 영화의 연출을 맡은 한

국계 매기 강 감독과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이

했고, 제작 총지휘는 프로듀서 이언 아이젠드

래스가 맡았다. 엄밀하게 따지면 미국 소니 픽

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K팝이다. 영화 속

그룹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스의 노래를 부른

가수들 또한 대부분 한국계 미국인이다. 애플

TV+ 프로그램 제목처럼‘K팝화’한 미국 팝

이라 할 수 있다.

케이팝드는 해외 팝의 과거와 현재를 대표

스타들이 K팝 스타일의 곡을 부른다 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받는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 례다. 미국 게펜레코드가 하이브 아메리카와 손 잡고 제작한 미국 걸그룹 캣츠아이도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8월 발매한 첫 미 니앨범(EP)‘SIS(Soft is Strong)’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지난 6월 발표한 두 번 째 미니앨범‘Beautiful Chaos’는 두 곡을 빌보드 핫100에 진입시키며 가능성을 보여 줬다. 이들은 지난 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대규모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에서 수만 관객 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미국에선 신인 그룹이 이처럼 큰 무대에 서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K팝 기획사의 기술력으로 해외에서 현지 화 전략을 펼치는‘K팝 3.0’에 이어 해외 자 본과 인력으로 직접 K팝을 제작하는‘K팝 4.0’시대가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 온다. 실제로 일본과 중국,

셀린 송 신작‘머티리얼리스트’

결혼 딜레마, 현실과 이상 다뤄

주차비 다툼 등 실제 경험 살려

키 178.7㎝, 연소득 6,067만 원, 자산 3억 3,491만 원, 4년제 대졸, 일반 사무직. 2년 전 국내의 한 결혼정보회사가 조사해 발표한 2030 미혼남녀의 이상적 배우자 조건 중 남 성의 평균이다. 미국 뉴욕이라면 조건이 좀 더 까다로워질 듯하다. 키는 최소 6피트(183 ㎝), 연소득은 2억 원 정도랄까. 8일 개봉한 영화‘머티리얼리스트’의 주 인공인 루시(다코타 존슨)의 직업은 이처럼 각자의 결혼 조건을 지닌 이성을 만나도록

연결해주는 커플매니저다. 고객마다 조건은

천차만별이다. 20대 초반은 너무 어려서 성 숙한 여성을 원하지만 정작 31세는 싫고 27

세 여성을 원한다고 콕 집어 말하는 40대 남 자, 민주당원과 고양이를 키우는 남자는 절

대 안 된다는 여자, 다른 조건은 상관없고 체

질량지수(BMI) 20 이하인 탄탄한 몸매의 여

자를 원한다는 남자.

높은 성혼율을 자랑하며 회사에서 승승장

구하는 루시는 고객의 결혼식에서 우연찮게

두 남자를 만난다. 남성 고객의 형제인 사모

펀드 매니저 해리(페드로 파스칼)의 유혹을 받는 사이, 식장에서 케이터링 아르바이트를

하는 전 연인 존(크리스 에번스)과 오랜만에 재회한다. 여기까지 보면 로맨스 드라마의 해묵은 삼각구도지만‘디테일’에서 약간 의 차이가 있다.

부잣집 출신으로 고학력자에 고소득 자인 해리는 매력적인 외모에 성격도 좋 다. 50세라는 나이가 감점 요인이 되지 않을 정도로 모든 것이 완벽한 결혼 시장 의‘유니콘’이다. 그런데도 루시는 어딘가 결핍을 느낀다.‘조건’을 따지자면 무명배

우에 소득도 변변찮은 존이 훌륭한 결혼

상대인 것도 아니다. 둘 다 배우를 꿈꾸며 가

난하게 살던 시절, 뉴욕의 비싼 주차비 때문 에 싸웠던 옛일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두

남자 사이에서 혼란을 겪던 중 루시는 자신

이 주선한 남녀 사이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는다. 물질주의적 세계관에 균열이 생긴다.

‘머티리얼리스트’는 자본주

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

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딜레마를 그린다. 현실

과 낭만이 공존할 수

밖에 없는 결혼이라는

제도에서 이러한 딜레마를 바라보는 관점은

저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루시는 물론 유니

콘 같은 존재이면서도 결국 세속적 조건에

자신을 끼워 맞추려 하는 해리,“나는 상품

이 아니라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

이라고 말하는 루시의 고객 모두 그러한 딜

레마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고민하는 인

물들이다.

데뷔작‘패스트 라이브즈’(2023)로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각본상 후보에 오른 한국

계 캐나다인 셀린 송(한국명 송하영) 감독이

연출하고 직접 시나리오를 썼다. 뉴욕에서

극작가로 활동할 시절 생계를 위해 커플매니

저로 일했던 경험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한

다. 과거의 루시와 존이 주차비 때문에 다투

는 장면도 실제 경험에서 나왔다.

송 감독은 인물 간의 갈등을 이야기 전개

의 주요 원료로 쓰는 대신 현실과 이상, 돈과

사랑 사이의 갈등이라는 고전적 주제 자체 에 집중한다. 영화가 통속적인 소재에 전형 적인 전개 방식을 보여주기에 참신함이나 독 특함은 없지만 현실적인 냉소와 이상적인 낭 만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담담한 묘사, 배 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공감을 불러일으 킨다. 영화 속 고객들이 내거는 까다로운 조 건을 듣는 재미도 있다.

송 감독은 지난달 미국 개봉 당시 현지 매 체와 인터뷰에서“실제로 커플매니저로 일 할 때 고객들에게 이상적 파트너를 설명해달 라고 하면 키, 몸무게, 수입, 나이 등 모든 것 이 숫자였다”면서“왜 그런 요구를 하는지 이해가 됐지만 직접 연애를 해보니 사랑의 본질과는 거리가 멀다는

포토카드

모으고 생일

베트남의 e스포츠 열풍

한국리그 LCK 관람^정보 공유

게임을 넘어 MZ세대 새 문화로

팬미팅은 4분 만에 2500석 매진

굿즈 구입에 수백만 원씩 쓰기도

선수 응원 위해 한글 공부하는 등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1.“쭉 믕 신녓! 도란(생일 축하해! 도란).”

지난달 20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의 한 카 페. 세계적인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LoL)의 한국 팀‘T1’유니폼을 입은 베트남

여성들이 최현준(25·활동명 도란) 선수 사진

이 빼곡히 붙은 벽을 배경으로 연신 셔터를

누르며 이같이 외쳤다.

일부는 휴대폰으로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 LoL

종목 3·4위전 T1과 G2(유럽)의 경기를 시

청하며 목청껏 응원했다. 태풍‘위파’로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지만, 카페 안은 100명이 넘

는 팬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이날 행사는 최 선수의 데뷔 6주년(2019

년 7월 20일)과 생일(2000년 7월 22일)을

기념해 팬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했다. 한국에

서 아이돌 팬들이‘연예인 없는 연예인 생일

파티’를 여는 것처럼, 베트남에서도 비슷한

방식의 e스포츠 팬 이벤트가 열린 것이다.

행사 장소 대관부터 사진과 굿즈(상품) 전

시까지, 모든 준비는 팬들의 손으로 이뤄졌

다.‘T1 팬들의, 팬들에 의한, 팬들을 위한’

행사였던 셈이다.

#2. 이보다 한 달 앞선 6월 12일, 하노이의

한 쇼핑몰에선 한국 LoL팀 한화생명e스포

츠(HLE) 유니폼을 입은 베트남 청년 50여

명이 몰 정중앙 스크린을 초조하게 바라보 고 있었다.

잠시 뒤 HLE 소속 박도현(25·활동명 바

① 지난 6월 베트남 하노이의 한 쇼핑몰에서 진행된 한국 e스포츠 팀 한화생명e스포츠(HLE) 소속 박도현 선수의 데뷔 7주년 기념 ‘배 너 프로젝트’ 행사에서 베트남 팬 레미가 팀 유니폼을 입은 채 포토 카드를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그의 뒤로 박 선수의 모습이 담긴 전광판이 보인다.

② 지난달 20일 베트남 하노이의 한 카페에서 열린 한국 e스포츠팀

T1 소속 최현준 선수의 데뷔 및 생일 기념 카페에서 팬들이 기념사 진을 찍고 있다.

③ 지난 6월 ‘2025 HLE 글로벌 팬페스트 인 베트남’ 행사가 열린

베트남 호찌민시 떤빈 체육관에서 팬들이 선수들을 바라보며 환 호하고 있다.

이퍼) 선수의 얼굴이 화면에 등장하자 이들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다. 특히

은 미리 준비한 굿즈를 꺼내 들고 재빨리 포

즈를 취하며 인증샷을 남겼다. 팬들이 바이

퍼 선수의 데뷔 7주년을 기념해 마련한‘배

너 프로젝트’였다. 전광판에는 선수 사진과

축하 문구가 10분마다 약 20초간 송출됐다.

단 몇 초를 위해 퇴근 후 타이응우옌시에

서 하노이까지 오토바이로 1시간 30분을 달

려온 회사원 레미(22)는“바이퍼 선수 데뷔

축하를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 힘든 것도 아

니다”라며“팬이 된 지는 1년 남짓이지만 모

든 경기를 빠짐없이 챙겨본다. 내 삶의 활력

소”라고 말했다.

하나의 한류 콘텐츠 된 e스포츠

아이돌 팬덤을 연상케 하는 이 열기는 e

스포츠가 베트남에서 게임을 넘어 하나의‘ 한류 콘텐츠’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e스포츠 시장

LoL의 한국 리그인‘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

언십 코리아(LCK)’는 현지 MZ 세대 사이에

서 한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 아이콘으

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베트남 팬들

은 온라인 생중계로 경기를 시청하고 페이스

북 팬 그룹에서 활발히 정보를 공유하며 응

원 문화를 이어간다. 이들의‘덕질(팬 활동)’

은 K팝 팬덤과 다르지 않다. 최애(가장 아끼

고 사랑하는) 선수 생일이 다가오면 사회관

계망서비스(SNS)에는‘생일 카페(카페를 대

관해 연예인 등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이벤

트)’를 연다는 소식이 쏟아진다.

선수 얼굴이 담긴 포토 카드(포카)나 굿즈

를 사는 데 수천만 동(수백만 원)을 아낌없

이 지불하기도 한다. 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행운의 부적’을 사 모으는 이들도 있다.

지난 6월 호찌민시에서 열린 HLE 팬미팅

행사에도 수천 명이 몰렸다. 2,500석 규모 체육관은 예매 시작 4분 만에 전석 매진되면 서 아이돌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인기를 입 증했다. HLE를 이끄는 최인규 감독은“예전 에는 이 정도 인기가 아니었지만, 좋은 성적 이 꾸준히 이어지고 게임 외 분야에서도 한 국의 위상이 함께 높아지면서 LCK 인기도 더 커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쩐 바오 민(18·활동명 레이지필) 선수가 베트남인 처음으로 LCK에 진출하면 서 현지 팬덤은 한층 더 확장됐다. 자국 선수 가‘빅리그’에서 뛰자, 2000년대 한국 축구 팬들이 잉글랜드

현지의 뜨거운 관심은 경기가 중계되는 유

튜브 채널 구독자 수에서도 고스란히 드러

난다. LCK는 현재 온라인을 통해 한국어·

영어·베트남어 등 5개 언어로 전 세계에 생

중계되고 있다. 2021년 시작된 베트남어 중

계 채널 구독자는 무려 93만 명에 달한다.

LCK 스프링 결승전의 베트남어 중계 최고

동시 시청자 수(PCU)는 2022년 28만3,999

성장하

고 있는 나라다. 인구 약 1억 명의 45%가

MZ세대인 젊은 인구 구조를 바탕으로, 정부

도 게임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며 역동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하노이에서 만난 도 비엣 훙 베트남 e스포츠협회(VIRESA) 회장 겸 아시

아 e스포츠연맹 부회장은“문화, 축구 등 다 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온 한국과 베

트남이 e스포츠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IRESA는 2009년 설립된 직능단체로,

베트남 내무부 관리하에 운영되며 문화체육

관광부, 올림픽위원회와 협력하고 있다. 다음

은 훙 회장과의 일문일답.

-베트남 e스포츠 현황은.

“베트남은 e스포츠가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는 나라다. 최근 통계를 보면 약 2,820만

명이 관련 게임을 즐긴다. 전체 인구의 3분의 1을 넘는다. 이 가운데 1,000만 명은 매달 정

기적으로 관련 콘텐츠를 시청한다. 지난해

기준 베트남의 게임·e스포츠 시장 규모는

<리그오브레전드>

명에서 지난해 56만1,000여 명으로 91% 급

증했다. 인기 팀이 출전하는 날에는 CGV베

트남 등 일부 극장에서 경기를 상영하는 일

종의‘관람 파티’가 열리기도 한다. 현지 영

화관 관계자는“티켓 가격(20만 동·약 1만

600원)이 일반 영화표 값(7만~12만 동·약

3,700~6,300원)보다 비싸지만 빠르게 매진

된다”고 귀띔했다.

약 7억 달러(9,730억 원)로, 연평균 15% 안

팎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산업 성장을 이끈 배경은.

“젊은 인구 구조, 우수한 모바일 인프라,

정부의 정책적 관심이 맞물린 결과다. 베트남

은‘황금 세대’로 불리는 젊은층 비율이 높

다. 이들은 기술 접근성이 뛰어나고 트렌드에

도 민감하다. 인터넷과 모바일 데이터 비용

은 낮은 편이지만, 속도와 커버리지(이용 범

위)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높은 수준

이다. 높은 접근성 덕분에 누구나 쉽게 게임

을 즐기고 소비할 수 있다.”

-정부의 지원 수준은.

“베트남은 e스포츠를 정식 스포츠로 인정 하고 있다. 2026년 전국 체육대회에서도 정 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은 e스포츠를 2030년까지 문화산업 발전 전 략, 2050년까지의 장기 비전에 포함하는 방

e스포츠와 한국 구단에 대한 애정은 자연 스레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T1 도

란 생일 카페에서 만난 부 응옥 히에우(27)는

“LCK를 보면서 한국어로 선수를 격려하고, 한글로 응원 메시지를 쓰고 싶어 한글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기회가 된다면 한 국에 직접 가 관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일부 팬들은 아예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다. 한국관광공사는 베트남 현지 여행사와 손잡고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롤파크(LCK 경기장) 등 현장을 둘러보는 e스포츠 관광 상품을 운영 중이다. 가격은 2,500만~2,700 만 동(약 133만~143만 원) 안팎으로, 현지 물가 대비 고가임에도 20~30대 팬 사이에 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노이·호찌민=글·사진 허경주 특파원

▲ 도 비엣 훙 베트남 e스포츠협회(VIRESA) 회장이 지난 6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 아 e스포츠 연맹(AESF) 제5차 집행위원 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VIRESA 제공

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는 e스포

츠가 향후 문화 산업 성장과 국가 브랜드 전

략의 핵심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정부의 명확한 방향성과 정책 지원이 맞물리

면서, 업계로선 지금이 성장의‘골든 타임’이

라고 판단한다.”

-베트남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가장 큰 경쟁력은‘인적 자원’이다. 베트

남인은 영리하고 창의적이며 변화에 유연하 게 대응하는 기질을 갖고 있다. 이는 새로운 사고와 돌파력,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인재들이 성장 하고 있다. 선진국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 -한국과의 협업 가능성은. “한국은 e스포츠 생태계가 잘 구축된 나 라다. 아카데미 모델이 정착돼 있고, 일부 대 학에서는 관련 전공도 개설돼 있다. 베트남 은 한국의 이런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해 발 전시키고자 한다. VIRESA는 2021년부터 한 국e스포츠협회(KeSPA)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재 양성과 선수·코치 교류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역량 있는 베트남 선수들이 한국 무대에서 활동하고, 한국 코치가 베트 남 팀을 지도하는 기회도 마련되고 있다. 한· 베 e스포츠 협력은 앞으로도 확장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미술관서

LA 편모 가정 출신의 흑인 작가

억압^차별 비판 작품 40여점 전시

잭슨 폴록 비견‘사회적 추상화’로

전시장 천장에 시커먼 지구 8개가 매달렸

다. 서로 다른 크기의 구는 우리가 하나의 지

구에 살고 있지만 불공평한 환경에 따라 각

자가 직면한 세상은 불균형하고 고립돼 있음

을 암시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하층민 출신인 흑

인 작가 마크 브래드포드(64)의 국내 첫 개

인전에 등장한‘그는 잿더미의 왕이 되기

위해서라도 나라가 타오르는 것을 볼 것이

다’(2019)는 권력욕이 가져온 생태 위기와

사회의 파괴를 표현한다. 작품명은 미국 드

라마‘왕좌의 게임’의 대사에서 따왔다. 그

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억압과

차별, 불평등을 직설적으로 비판하는 대표

작 등 40여 점을 선보이는 개인전‘킵 워킹 (Keep Walking)’이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

시픽미술관에서 지난 1일 개막했다.

브래드포드는 1961년 LA 유색인종들이

모여 사는 사우스센트럴의 편모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머니가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어 린 시절을 보냈다. 1991년 서른 살에 캘리포

니아 예술대학에 들어가 늦깎이로 미술 공

부를 시작했다. 인종, 계층, 젠더 등 성장 과정

에서 겪었던 권력과 불평등에 대한 성찰을

담은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세계에서 인

정 받는 작가로 성장했다.

2017년 베니스비엔날

레 미국관 대표 작가로

선정됐고, 2021년에는

미 주간 타임지가 선정

한‘세계에서 가장 영향

력 있는 인물 100인’에도

뽑혔다. 2018년 그의 작

품‘헬터 스켈터 Ⅰ’

이 영국 런던 경매

에서 870만 파운

전단지^벽보 붙이고 덧칠$

일상의가벼운 재료로

‘불평등’무거운 주제 말하다

마크 브래드포드 국내첫개인전

브래드포드의 ‘떠오르다(Float)’.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제공

드(약 160억4,500만 원)에 판매돼 생존 흑인

작가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추상표현주의 거장 잭슨 폴록(1912~ 1956)에 비견되는 그의 작업은‘사회적

1.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 미

국 추상화가 마크 브래드포드의 ‘그는 잿

더미의 왕이 되기 위해서라도 나라가 타오

르는 것을 볼 것이다’ 작품이 설치돼 있다.

2. 마크 브래드포드가 지난달 31일 국내

첫 개인전을 앞두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3. 마크 브래드포드가 한국 전시를 위해

준비한 신작 ‘폭풍이 몰려온다’ 설치 모습.

아모레퍼시픽미술관·뉴시스 제공

바닥(약 600㎡)을 뒤 덮는다. 관람객은 작품을 밟고 지나가며 질 감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폭풍이 몰 려온다’는 전시장을 검은 벽지로 두르고, 종 이 표면을 산화시켜 만든 금빛 무늬가 벽지 위로 요동친다. 이를 배경으로 미국 최초의 드래그퀸(예술이나 오락·유희를 위해 여장 을 하는 남성 동성애자)인 윌리엄 도어시 스 완(1858~1925)의 형상이 드러나는 작품을 걸었다. 전시를 앞두고 한국을 찾은 작가는“내가 겪은 경험을 나와 분리하거나 삭제하는 대신 작업을 통해 여성 혹은 성소수자들이 처하 는 불평등과 같은 일들이 모두 권력과 관계 돼 있고 하나로

연광철·사무엘 윤·김기훈

유럽 성악계에서는 김·이·박 못지않게‘ 윤(Youn)’이라는 한국 성씨에 관심을 보이 는 이들이 많다. 세계 최고 권위의 무대에서 활약 중인 베이스 연광철과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나란히 같은 스펠링을 쓰기 때 문이다. 연광철이 여권을 만들 당시‘연’을 ‘Youn’으로 표기하면서 생긴 우연의 일치

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각각 독일 바이로

이트 페스티벌에 18년, 12년간 출연하며 세 계 최정상급 기량을 입증했고, 독일어권 최

고 성악가에게 주어지는‘궁정 가수(카머쟁

어)’칭호를 받으며 한국 성악의 역사를 새로

썼다.

소프라노와 테너의 화려한 고음이 대중의

귀를 사로잡지만 세계 성악계는 한국이 배출

한 깊고 웅장한 저음에 주목한다.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4일 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공연‘싱 로우 앤 소프

트’는‘저음 한류’의 세대별 대표 주자인 연

광철(60), 사무엘 윤(54), 바리톤 김기훈(34)

이 한 무대에 서는 특별한 자리다.

5일 서울 종로구 뮤지엄한미 삼청에서 열

린 기자간담회에서 세 사람은 이번 공연을“

새로운 도전과 시도”라고 표현했다. 과거 테

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가 한 무대에 선‘스리 테너

스(the three tenors)’공연은 있었지만 저음

남자 성악가 3인의 합동 무대는 이례적. 사무

엘 윤은“저음 가수 셋이 함께할 수 있는 아

름다움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연광철은“훌륭한 두 성악

가와 함께 음악계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싶

다”고 했다.

세 사람은 친분은 두텁지만 함께 꾸미는

무대는 처음이다. 연광철과 사무엘 윤은 바

이로이트 페스티벌 등 유럽 무대에서 자주 만났고, 2017년 스페인 마드리드의 테아트

로 레알에서 바그너 오페라‘방황하는 네덜

란드인’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김기훈은

이제 막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영 국 런던 로열 오페라 등에 데뷔해 두 선배와

해외 무대에서 만날 기회는 없었지만 종종

리톤 사무엘 윤이 5일 서울 종로구 뮤지

엄한미 삼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했다. 아트앤아티스트 제공

조언을 구하는 친근한 관계다. 김기훈은“연

광철 선생님께‘돈 카를로’에 (바리톤이 맡

는 로드리고와 베이스가 맡는 필리포 왕으

로) 같이 출연하고 싶다고 조르다시피 말을

했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공연 1부는 모차르트, 베르디, 바그너의 오

페라 아리아를 피아노 반주에 맞춰 선보인

다. 2부는 저음의 매력을 극대화한 구성이다.

첼로 10대와 더블베이스 2대, 피아노가 어우

러진 이색적인 편곡으로 독일과 한국을 대표

하는 가곡들을 들려준다. 독일 가곡‘리트’

의 거장으로 불리는 연광철은“오페라는 하

나의 배역으로 끝까지 가는 데 비해 가곡은

3~5분 길이로 짧지만 보여줄 그림이 더 많

다”고 강조했다.

이번 무대를 준비하는 데는 무려 3년이 걸

렸다. 사무엘 윤은 2022년 귀국해 한국에 정

착했지만, 연광철과 김기훈은 해외 활동이

많아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았다. 이들은 한국

공연 시스템에 대한 아쉬움도 함께 전했다.

연광철은“해외 공연은 2, 3년 전에 일정을 확정하지만 한국에서는 3년 후 대관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세 성악가는 이번 공연이 한국 클래식 음

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김기훈은“관객의 수요

를 충족시킬 다양한 콘셉트의 클래식 공연

이 더 많이 기획됐으면 좋겠다”고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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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물로

온타리오 주 그레이 카운티(Grey County)에 위치한 뉴스타트(Neustadt)는 캐나다 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도시 중 하나로 손꼽 힌다. 이곳은 독특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오 래된 양조장, 뉴스타트 스프링스 브루어리 (Neustadt Springs Brewery)의 본거지이기 도 하다.

온라인 매체 블로그 티오(Blog TO)에 따 르면, 이 마을의 양조장은 1850년대 마을 초

창기 독일계 이주민이 세웠다. 당시 뉴스타트

는 인구 수백 명의 작은 마을이었으며, 독일

어로‘새로운 도시’를 뜻하는 이름처럼 독일

출신 주민들이 대부분이었다. 이 양조장은

온타리오 주에서 가장 오래된 현역 맥주 제

조 시설로 자리매김했다.

양조장 건물은 지역 주민들이 맥주와 교환

하며 모은 현지 암석으로 지어진 대형 석조

구조물이다. 이 건물 지하에는 암반수가 흐

르는 천연 샘이 숨겨져 있어, 이 물을 활용해

맑고 순수한 맛의 수제 맥주를 만든다.

방문객들은 주말에 예약을 통해 양조장

지하 8미터 아래에 위치한 고대 터널과 동굴

을 탐험할 수 있다. 이 지하 공간은 100년 이

상 된 석회암 암반을 파내 만든 것으로, 양조

과정과 함께 지역의 역사도 접할 수 있어 맥

주 애호가는 물론 역사 팬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샘물 덕분에

맥주 맛이 확연히 차별화된다고 평가한다.

뉴스타트에는 그랜니스 제너럴 스토어

(Granny’s General Store)를 비롯해 예술

가 작업실과 갤러리, 골동품 가게, 의류점, 오

래된 돌집을 개조한 피시 앤 칩스 식당 등 다

양한 명소가 자리 잡고 있다. 이 작은 마을은 토론토에서 차로 두 시간 거리로,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양조장 탭룸은 평일에도 방문 가능해 맥주 와 간단한 음식을 즐길 수 있지만, 양조장과 지하 동굴 투어는 주말에만 운영되며 사전 예약이 필수다. 자세한 사항은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해련 기자

차로 약 두 시간 거리에 위

치한 타이엔디나가 모호크 부족 보호구역 (Tyendinaga Mohawk Territory)에는 색

다른 여름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매력적

인 이색 관광지가 있다. 온라인 매체 블로그

TO(BlogTO)에 따르면, 벨빌(Belleville)과

나파니(Napanee) 사이에 위치한 이 보호 구역에는 '타이엔디나가 동굴(Tyendinaga Cavern & Caves)'이라는 흥미로운 동굴 관 광지가 자리하고 있다. 이 동굴은 캐나다에 서 가장 큰 자연 동굴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찰스 코크(Charles Koch)와 엘리자베스 코크(Elizabeth Koch) 부부가 수십 년 전 직 접 조성한 이 동굴은 30년 넘게 일반인에게 개방돼 왔다.

방문객들은 약 45분간 진행되는 가이드

투어를 통해 동굴 내부를 체험할 수 있다. 투

어는 지상에서 시작해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서 본격적으로 이어진다. 동굴 입구

를 지나 잠시 어두운 공간을 지나면, 곧 주요

동굴 내부가 조명과 함께 드러난다. 내부에

는 울퉁불퉁한 석회암 벽과 바위에 새겨진

계단 등 독특한 지형이 형성돼 있으며, 고대

화석과 퀸트 만(Bay of Quinte)과 타이엔디

나가 지역의 역사, 그리고 이 지역의 보존에

대한 설명도 함께 들을 수 있다.

또한 동굴 내부에는 옆길처럼 뻗은 통로들

과 동전 던지기를 할 수 있는 파란빛의 우물

이 있어 방문객들이 소원을 비는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철 수영장만큼이나

시원한 장소로, 평균 기온이 약 10도까지 내

려가 가벼운 겉옷을 챙기는 것이 좋다.

관광지에서 가까운 곳에는 전망대가 있어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차로 약 15분

▶ 토론토 인근 타이엔디나가 보호구역의

자연 동굴이 여름철 이색 관광지로 주목받 고 있다. 타이엔디나가 캐번 앤 케이브스

거리에는 벨빌 시내가 있어 하루 일정으로

방문하기에 적합하다. 동굴 관광은 5월부터

추수감사절까지 운영되며, 입장권은 온라인

으로 예매할 수 있다. 유희라 기자

유콘(Yukon) 준주의 소도시 도슨시티 (Dawson City)가 대형 지진 위험에 노출

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질학

학술지 지오피지컬 리서치 레터스(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게재된 이

번 연구에 따르면, 이 지역을 관통하는 틴

티나 단층(Tintina Fault)이 언제든 강진을

일으킬 수 있는 상태라는 분석이 나왔다.

타임지에 따르면, 틴티나 단층은 약

1,000km 길이의 구조선으로, 유콘을 북

서쪽으로 가로질러 알래스카까지 이어진

다. 이 단층은 지난 12,000년 동안은 비

교적 안정적인 상태였으나, 최근 연구진

은 단층이 다시 활동할 조짐을 보이고 있

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이끈 빅토리아 대학교의 테

런 핀리(Theron Finley) 박사에 따르면,

지난 수십 년 동안 틴티나 단층에서 규모

3~4 정도의 소규모 지진은 관측됐지만,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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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규모 7.5 지진 가능성 제시돼 유콘준주

규모 단층 이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증거

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핀리 박사는 최근

의 지진 기록과 지질학적 데이터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질학적 기록

에 따르면 틴티나 단층은 생각보다 훨씬 더

위험한 구조라는 것이다.

연구진의 관심을 끈 것은 도슨시티 인근

을 지나는 130km 구간이다. 이 구간의 지

표면에는 고지질학적으로 최근 시기에 해

당하는 제4기(Quaternary Period)에 여

러 차례 큰 지진이 발생한 흔적이 남아 있

었다. 연구진은 항공기, 위성, 드론 등을 통

해 수집한 고해상도 이미지와 라이더(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레이

저 빛을 쏘아 지형이나 물체의 거리를 정밀 하게 측정하는 기술)를 활용해 해당 지역

의 단층을 정밀하게 분석했다.

연구진은 한 지점에서 길이 1,000m에

달하는 단층 단애(fault scarp, 지진이나 단 층 활동으로 인해 지표면이 수직으로 어

긋나며 형성된 급경사의 지형)를 확인했 다. 지표면이 갈라져 이동한 이 흔적은 약 260만 년 전 발생한 대규모 지진의 결과로 보인다. 또 다른 지점에서는 75m 정도 어

긋난 단애를 발견했으며, 이는 약 13만 2 천 년 전의 지진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지

난 12,000년간은 해당 단층대에서 대규모

지진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홀로세(Holocene Epoch, 약 11,700년 전부터 현재까

지의 지질 시대) 동안에는 지진 활동이 없

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핀리 박사는 단층이 조용했다고 해서 내

부 에너지가 축적되지 않은 것은 아니라 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틴티나 단층이 연간 0.2mm에서 0.8mm 수준으로 이동하며

응력을 축적하고 있으며, 12,000년 동안 축적된 총 변위량은 약 6m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에너지가 한 번에 방출되 면 최대 규모 7.5의 대지진이 발생할 수 있 다는 것이다. 핀리 박사는 이 단층이 이미 지진 주기 의 말기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응 력 누적 현상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대지진이 발생 할 경우, 도로와 광산, 기타 인프라가 큰 피 해를 입을 수 있고, 이 지역이 산사태 취약 지대이기 때문에 2차 재해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콘 준주와 인접한 알래스카 지역의 지진 위험도에도 중대한 함의를 가진다고 연구진은 평가했다. 언 제 지진이 발생할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장기적 위험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해련 기자

달콤한 여름 드레스로 완벽한

보헤미안 걸이 된 벨라 하디드

레이스 장식 캐미솔 스타일의 살구색이 도는 드레스를 입은 벨라. 여기에 샤이앤 (Shyanne)의 빈티지 카우보이 부츠를 매치 하고, 경첩으로 가방끈을 연결한 초콜릿 브 라운 컬러의 숄더백과 견고한 브레이슬릿 을 여러 개 껴 완벽한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귓구멍 속‘귓밥’의 표준어는‘귀지’다. 그런데 요즈음, 이 단어를 세대별로 조사해 보면 귀지는 청년층에서만 우세하게 쓰인다. 세대 불문하고, 지 역별로는 대체로 경기도(서울 포함)에서 귀지를 쓰며 그 외의 지역에서는 둘에 하나쯤 귓밥을 쓴 다. 전국적으로 귓밥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상당 히 많다는 이야기다. 밥이 귀하던 시절에 아무 데 나‘밥’을

길러질까$‘살인자의엄마’낙인찍힌

‘케빈에 대하여’의 케빈과 에바

어린 아들의 손에 남편과 딸을 잃고, 자신은 ‘살인자의 엄마’라는 지워지지 않는 낙인 속

에서 살아가는 여인이 있다. 그는 자신을 향한 세상의 경멸과 폭력에도 저항 없이, 깨진

계란으로 묵묵히 오믈렛을 만들며 속죄하듯 하루를 버틴다. 영화 ‘케빈에 대하여’는 이토

록 끔찍한 비극의 잔해 속에서, 관객에게 근원적이고도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아이는 악

예측 불가한 악의, 타고난 악마일까

영화 전반에 걸쳐 관객을 숨 막히게 하는

것은 케빈의 예측 불가능한 악의다. 그의 행

동은 단순한 반항을 넘어선다. 대소변을 가

릴 수 있는 나이가 되어서도 일부러 기저귀

에 변을 보며 엄마를 시험하고, 분노를 참지

못한 에바가 자신을 집어 던져 팔이 부러졌

을 때는 아빠에게“혼자 다쳤다”고 말해 에

바에게 깊은 죄책감을 안긴다. 이후 자신의

흉터를 만지작거리며 엄마를 심리적으로 통

제하려는 모습은, 타인의 감정을 이용하는

사이코패스적 기질을 드러낸다. 그의 악의는

자신보다 약한 존재인 동생에게 향하며 그

잔혹성을 더해간다. 동생이 아끼던 햄스터를

죽이고, 사고를 가장해 동생의 한쪽 눈을 실

명시킨 뒤, 태연하게 희생된 동생의 눈알을

닮은 리치를 까먹는 장면은 공감 능력의 부

재를 섬뜩하게 보여준다. 이 관점에서 보면, 에바는 단지 아들의 악마성을 가장 먼저 알

아본 불운한 사람일 뿐이다.

하지만 케빈의 공감 결여는 정말 타고난

것일까? 정신분석가 피터 포나기의‘정신화 (Mentalization)’이론은 이 질문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정신화란 자신과 타인의

행동을 생각, 감정, 신념, 욕구와 같은 내적인

정신 상태와 연결해 이해하는 능력이다. 쉽

게 말해‘마음을 읽는 마음’이며, 공감 능력

의 핵심적인 토대가 된다.

이러한 능력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생애 초기 주 양육자와의 관계 속에서 발달

한다. 아기는 자기 내면에서 일어나는 혼란스

러운 감각을 스스로 이해할 수 없다. 이때 어

머니는 아이에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정

서적 거울(Emotional Mirror)’이 되어준다.

에바, 원치 않는 임신으로 케빈 낳아

아이는 어릴 때부터 이유 모를 반항

동생의 한쪽 눈을 실명시키기도

공감 능력은 양육자와 관계서 발달

엄마는 아기에게‘정서적 거울’역할

에바, 온기 없이 의무감만 남은 양육

관심못얻은아이‘끔찍한생존전략’

참극을 저질러 엄마에 잔인한 복수

가족 서로 마음 못 나눈 게 비극 불러

아기가 알 수 없는 불편함에 울음을 터뜨리 면, 어머니는“배가 고프구나”혹은“기저귀 가 축축해서 짜증이 났구나”라고 말하며 아 이의 감정을 읽고 해석해 준다. 이 과정에서

어머니는 아이의 감정을 자신의 표정과 목소 리에 담아 과장되지 않게, 그러나 명확하게 반영(mirroring)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기는

양가감정’의 상태에 내몰린 다. 스스로의 감정을 처리하기에도 버거웠던 그는 아이의 감정을 비춰 줄 여유는 더더욱 없었다. 영화 속 에바는 케빈의 울음 앞에서 무표정하고, 아이를 달래는 손길에도 온기보 다 의무감이 앞선다. 자신의 표현에 아무런 반응도 보여주지 않 는, 혹은 짜증이나 분노와 같은 왜곡된 반응 만을 보여 주는 거울 앞에서 케빈은 어떤 심 정이었을까? 그의 내면은 이름 붙여지지 않

엄마가 사랑하는 것을 파괴함으로써 그 사

랑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원초적인 시위였다.

이는 분노라는 부정적인 감정을 통해서라도

엄마의 관심을 끌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

려 했던 절박한 몸부림이기도 했다.“내가 말

잘 듣는 범생이로 나왔으면 엄마가 지금처럼

날 신경 썼을까?”라는 케빈의 말은, 긍정적인

방식으로는 엄마의 관심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달은 아이가 선택한 가장 끔찍한 생존 전

략이었음을 암시한다.

비극의 완성, 남겨진 자의 몫

결국 케빈은 아빠와 동생마저 활로 쏘아

죽이고, 학교에서 대량 살상을 저지른다. 그

는 왜 자신을 가장 증오했을 엄마, 에바만은 살려두었을까? 그는 에바를 가장 증오했지 만, 역설적으로 그는 자신의 유일한 관객이자

존재 이유였다. 엄마를 살려두는 것, 자신의 ‘걸작’을 평생 목격하며 고통 속에 살아가 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케빈이 에바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하고도 완벽한 복수였던

것이다.

사건 이후 에바는 속죄하듯 살아 간다. 2

년 후, 교도소에서 마주한 케빈은 이전과 다 르다.“왜 그랬니?”라는 엄마의 질문에, 그는 처음으로 자신만만한 표정을 거두고“그땐

도, 그 대가가 너무나 컸기에 안타까울 따름 이다.

물론 케빈의 행동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진료실에서 만나는 아이들의 행동 문제 역시

아이의 타고난 기질과 부모의 양육 간 엇박

자가 나면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엄마

가 양육을 오롯이 도맡아야 하는 독박 육아

나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 같은 외부 환경적

요인 또한 큰 영향을 미친다. 소아정신과 의

사가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이러한 여러

변수들 중 바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가족 내 문제의 원인

을 당장 눈에 보이는 한 가지에서 찾으려고 한다. 아이가 유별나서, 엄마가 아이를 너무

엄하게 대해서, 아빠가 화를 자주 내서 문제

가 생겼다는 식이다. 이는‘너만 바뀌면 돼’

라는 책임 전가의 심리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끄는 육아 솔루션 프로그램들의 영향으로‘

아이를 바꿀 수 있는 한 가지 해결책만 찾으

면 문제는 곧바로 해결될 것’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병원을 찾아오시는 경우도 종종 본 다. 하지만 한 아이를, 나아가 한 가정을 긍정

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결코 간단한 공식을 통해 짧은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 과정은 수많은 좌절을 겪고 넘어지더라도, 털고 일어나 다시 달려야 하 는‘장거리 장애물 경주’에 가깝다. 그렇기에 완주를 위해서는 변화하겠다는 의지만큼이 나 많은 것을 참고 받아들이겠다는 인내가 필수다. ‘케빈에 대하여’는 우리에게 많은 여운을 남기는 영화다. 영화가 묘사하는 숨 막히는 불행의 이면에서 소아정신과 의사로서 내가 읽어낸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한 가족에게 필요한 건‘누가 틀렸는가’를

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어”라

고 답한다. 이는 완전한 반성은 아닐지라도,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던 견고한 세계에 균

열이 생겼음을 의미한다. 그 순간, 에바는 아

들을 있는 그대로 끌어안는다. 이해했거나

용서했기 때문이 아니다. 이해할 수 없음에

도 불구하고‘그럼에도 불구하고’내 아들

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이 비극을 평생 짊어

져야 하는 자신의 운명을 온전히 받아들이

는 처절한 수용이다. 그는 케빈을 온전히 품

에 안음으로써, 평생 자신을 옭아매던‘왜?’

라는 질문으로부터 역설적인 자유를 얻게

된다.

‘본성 vs 양육’이분법을 넘어서

결국 케빈의‘악마성’은 기질적으로 예민

하고 공감 능력이 부족했던 아이와, 엄마가

될 준비가 되지 않았던 여성의 비극적인 상

호작용의 산물이다. 각자의 결핍과 상처에

갇혀 있던 두 사람에게는 서로를 이해할 마

음의 여유가 없었다. 에바의 정서적 거리감은

케빈의 반항심을 자극했고, 케빈의 기행은

에바의 죄책감과 분노를 키우며 서로를 최악

의 상황으로 몰아갔다. 돌이킬 수 없는 사건

이 벌어진 후에야 비로소 케빈을 있는 그대

로 수용하게 된 에바의 성숙이 반가우면서

●공간 디자이너의 오피스

공간을 만들던 이들이 머물며 스스로를 세

우고, 서로의 동료가 되어가는 곳.

인테리어 디자이너에게 오피스는 단순한

작업실이 아니다. 클라이언트를 맞이하고, 영

감을 채우며, 동료 디자이너와 협업하는 무

대이자 내실을 다지는 공간. 18년 동안 공간

기획자로 일해온 엄지현 대표는 마흔이 넘

어, 오래전 마음속 깊이 접어두었던 인테리

어 디자이너라는 꿈을 다시 꺼내들었다. 그

녀는 인테리어 디자인 스쿨 달앤스콜레 교

육 과정과 파리 건축 투어를 거치며 같은 꿈

을 꾸는 이들과 깊은 유대를 쌓았고, 그 과정

에서 깨달았다. 공간 디자이너만을 위한 공

공간 디자이너가 직접설계한 오피스

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렇게 태어난 공간

이 바로‘디어마이베스트크루’다. 디어마이

베스트크루는 공간 디자이너들의 성장을 함

께 그려가는 플랫폼이다.“디자이너 기획사

처럼 디자이너들의 성장을 돕는 공간이 되

길 바라요.”엄지현 대표의 바람처럼 이곳은

포트폴리오 제작부터 영업, 브랜딩, 마케팅,

비즈니스 컨설팅까지 디자이너들의 여정을

함께 고민하며 지원한다. 현재는 신진 디자

이너, 주택 전문 디자이너, 수도권 진출을 준

비하는 지방의 디자이너, 친환경 자재 유통

전문가 등 다양한 이들이 모였다. 구성원들

은 각자의 자리에서 클라이언트를 맞이하고, 크루 프로필 책자를 통해 활동을 알리는 한

편, 정기적으로 소식을 주고받으며 협업의 기

①발로드라 씨마의 수납 가구로 샘플과 자재를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②오피스가 있음에도 디어마이 베스트 크루의 일원이 되어 이 공간을 공유하는 이들

회를 넓히고 있다. 공간 역시 디자이너를 중 심에 두고 섬세하게 설계됐다. 엄지현 대표는

계의 흐름이 유연하게 스며들도록 디자인을 완성했다. 공사는 단순한 시공을 넘어, 구성 원들이 손발을 맞추며 서로의 방식을 이해하

고 배우는 시간이기도 했다. 디어마이베스트 크루는 그 이름처럼 서로에게 든든한 크루가 되어 공간 디자이너들이 더 멀리, 더 단단하 게 나아가는 첫걸음이 되고 있다.

디어마이베스트크루 설계 노트:공간 디자

이너를 위한 실질적이고 섬세한 오피스 설계

노하우.

1. 한정된 공간일수록‘기능’과‘관계’를 함께 설계한다

좁은 공간은 단순히 용도를 나누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공간마다 자연스럽게 연결되

고, 사람과 사람이 머물고 소통할 수 있는 흐

름을 담아야 한다. 디어마이베스트크루는

상담과 미팅, 작업과 자료 확인이 하나의 이

야기처럼 이어지도록 레이아웃을 고민했다.

③ 모션데스크와 오피스 체어는 모두 베이셀

쾌적한 작업 환경을 마련했다. 집중력을 높이고 영감을 채울 수 있도록 설계된 환경.

④집중력을 높이고 영감을 채울 수 있도록 설계된 환경. 리빙센스 김잔듸·임수빈 3.

“작은 공간이지만, 기능이 분리되면서도

관계가 이어지도록 설계한 것이 가장 중요했

어요.”

2. 컬러 블로킹으로 공간을 나누되, 긴장감

은 낮춘다

색은 단순한 장식을 넘어 설계의 도구가

되기도 한다. 화이트 톤이나 무채색을 과도

하게 사용하면 공간이 단조롭고 경직돼 보일

수 있어, 디어마이베스트크루는 낮은 채도의

컬러들로 기능별 영역을 나누고 공간 전체에

부드러운 리듬을 더했다.

“컬러 블로킹은 작은 공간에 표정과 여유를

만들어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어요.”

3. 클라이언트를 맞이할 수 있게 공간의 완

성도를 높인다

오피스는 공간 디자이너의 얼굴과 같다.

단순히 예쁘거나 유행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디자이너의 철학과 품격을 보여줄 수 있는

설계가 필요하다. 아울러 작은 디테일에서도

완성도가 드러나기 마련. 구성원들이 파리

건축 투어를 할 때 구입한 그림이나 감도 높

은 소품처럼, 공간은 디자이너의 무드보드이

자 이야기가 되는 요소로 채워진다. 샘플과

자재를 자연스럽게 꺼내 쓸 수 있는 구조, 상

담과 작업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동선도 빼놓

을 수 없는 부분이다.

“공간은 디자이너의 태도를 보여주는 곳

이라고 생각해요.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 쓴

이유죠.”

4. 사랑방처럼 사람과 이야기가 모이는 구

조를 만든다

디어마이베스트크루는 디자이너들이 머

물며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개방형 배치와 24시간 출입, 편리한 교통과 주차 같은 실질

적 조건까지 설계에 담았다. “사람과 이야기가 스며들고, 서로의 경험 이 자연스럽게 오가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 었어요.”

5. 설계 과정부터 함께 만들어가는 철학을 담는다

공간을 단순히 완성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이너들이 설계와 시공 과 정에 직접 참여하며 손발을 맞추고 서로의 방식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도록 했다. 이 과

베스트 크루 dearmybestcrew.com

“설치에 단 10일 소요”

캘거리 도심 서쪽 번화가에는 새로운 임대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기존 건설 방식이 아닌, 사전 제작

된 모듈을 크레인으로 하나씩 쌓아 올리는

방식이다.

각 박스에는 스튜디오 아파트 두 세대가 들어 있으며, 냉장고·가스레인지·세탁기·

건조기 등 가전제품까지 설치된 상태다. 총

84세대 규모의 6층 건물이 될 예정이다.

애덤 비티 ATCO 사장은 "ATCO 스트

럭처스의 모듈은 도심 밀집 지역에서도 10

일 만에 모두 쌓을 수 있어 빠른 시공이 가

능하다"고 말했다. 이 모듈은 캘거리 남서부

ATCO 공장에서 제작됐으며, 제작에는 약 3 개월이 걸렸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시 소유 기관 어테

이너블 홈스 캘거리의 대표 제이든 테이트는

모듈러 건축의 가장 큰 장점으로 속도를 꼽 았다. "제작 시작부터 완전 조립까지 4월 중

순에서 8월 중순까지 불과 몇 달이면 된다"

며 "일반 건축에는 평균 2년가량 걸린다"고

설명했다.

테이트는 모듈러 건축은 인력과 비용 부담

이 적어 임대료에도 반영된다고 밝혔다. "84

세대 스튜디오는 모두 월 1,100달러 이하로

임대할 수 있다"며 "연 소득 4만4천~5만 달

러 정도면 적정하며, 소득의 30% 이상을 임

대료로 쓰지 않도록 계산됐다"고 말했다.

모든 모듈과 계단,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뒤

에는 외장 마감과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며,

건물은 12월 완공 후 내년 1월 첫 입주자를

맞이할 예정이다.

빠른 공사에도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고

비티는 강조했다. "모듈러 건축물은 운송을

고려해 구조 보강이 더 많이 들어가 내구성

과 수명이 일반 건축물에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티와 테이트 모두, 연방 정부가 주택 공

급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모듈러 방식을 지

원하면서 앞으로 이런 방식이 더 늘어날 것

으로 전망했다. 어테이너블 홈스는 이미 선

사이드 지역에서 다음 모듈러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며, 올가을 공장 제작을 시작할 계

획이다.

Eglington/Bayview + Leslie

•33 Frederick Todd Way

•2023년 built

•2 베드룸 + 2 화장실

유희라 기자

•인기 높은 Leaside 지역 (Excellent 학군)

•Sunnybrook hospital, Sunnybrook Park 인접 •$775K (리스팅 에이전트에게 문의 요망) SOLD IN 10 DAYS

Heyeon Park

반려동물

임대료·물가·수의사 부족, 보호자 선택지 좁혀

전됐다고 전했다.

후 두 직장을 다니며도 반려동 물을 감당할 수 없게 된 여성, 암 투병으로 경

제적 어려움에 따라 주거를 축소할 수밖에

없었던 부부, 고양이의 요로 치료비를 감당하

지 못한 보호자.

이런 사례들이 지난주 동물보호협회, 캘

거리 휴메인 소사이어티(Calgary Humane Society)에 접수된 사연 중 일부다.

CBC 보도에 따르면, 생활비 부담으로 반

려동물을 포기하는 사례가 캐나다 전역의

동물 보호소와 휴메인 소사이어티에서 증

가하고 있다.일부 기관은 반려동물 사료 은

행 이용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고 전했다. 휴

메인 소사이어티의 샐리 존스턴(Sally Johnston) 커뮤니티 서비스 국장은 최근 일주일간

들어온 입양 포기 신청 거의 대부분이 생활

비 문제 때문이었다면서, 보호자들이 사실상

선택의 여지 없이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

라고 말했다.

지난 2년 동안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입소

대기 중인 반려동물이 약 200마리에 이르는

상황이며, 5년 전에는 대기 명단이 없었지만

현재는 거의 일상적이라고 밝혔다. 2024년

전체 포기 사례의 76%, 올해 상반기까지의

포기 사례 중 72%가 비용 관련 사유였다고

존스턴 국장은 설명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이하 SPCA,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는 지난해 906건의 반려동물 포기 요

청을 처리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800

건이 접수됐다. 온타리오 SPCA는 올해 들어

포기 건수가 16% 증가했다. 몬트리올 SPCA

는 2025년 상반기 동안 2,000건이 넘는 포

기를 접수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몬트리올 SPCA의 동물권

리국장 소피 가야르드(Sophie Gaillard)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포기 사례가 줄어

들었지만 최근 몇 년간 다시 증가 추세로 반

주요 보호소들에 따르면 수의 진료비, 주거 비, 전반적인 생활비 상승에 수의사 부족까지 겹치면서 반려동물 포기 사례가 급증하는 ' 완벽한 폭풍'이 형성됐다. CBC 방송의 탐사 프로그램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

있으며, 퀘벡주 에서는 올해 임대료 인상이 최고치를 기록 하면서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다. 몬트리올 SPCA는 퀘벡주가 온타리오주처럼 반려동 물 금지 조항을 임대차 계약에서 폐지할 것 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몬트리올 SPCA의 가야르드 국장은 보호 소에 눈물을 머금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가족 과 같은 존재를 포기해야 하는 현실이 매우 비인도적이며, 사회가 강요해서는 안 될 결정 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토론토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포기 건 수의 뚜렷한 증가세는 없었지만, 사료은행이 나 커뮤니티 데이에서 기부 물품을 받으려 는 보호자 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커뮤니 티 동물복지 국장인 로라리 돌스트(Lauralee Dorst)는 대부분 일반 매장에서

미리 도움을 요청하면 노인 대상 프로그램,

반려동물 유지 프로그램, 저렴한 수의 진료

등 다양한 지원책이 준비돼 있다며, 조기에

개입해 해결책을 모색할수록 포기를 예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박해련 기자

타투로 남기는 고인의흔적

유족의 정서적 회복 돕는 예술적 시도

위니펙의 오스본 빌리지에 위치한 크

리메이션 타투스(Cremation Tattoos)는

고인의 유골을 타투 잉크에 섞어 추모의

의미를 담은 새로운 형태의 문신을 제공

하고 있다. 해당 업체를 창립한 캐리 파넬 (Kerri Parnell)은 타투의 역사에 대해 조

사하던 중, 초기 문신에 나무재가 사용됐

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던 중 그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고, 이를 계기로 유

골을 잉크에 섞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고 설명했다.

CBC의 보도에 따르면, 파넬은 처음

으로 타투에 유골을 사용한 사례가 자

신의 몸이었으며, 할머니의 유골을 이용

해 배움과 실험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가

족의 허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외에는

유골을 우편으로 보내고 잉크를 다시 받

는 방식의 유골 타투 서비스가 존재하지

만, 그는 이를 비인격적인 방식이라 느꼈

고, 스스로 유골을 섞는 방법을 개발하

기로 결심했다.

과학자들과의 협업, 화장장과 장례식

장의 방문 등을 통해 파넬은 유골을 타투

잉크에 혼합하는 자신만의 공정을 확립

했다. 그는 유골 타투가 고객들에게 심리

적인 치유 효과를 준다고 설명했다. 한 고

객의 사례에 따르면, 남편을 잃은 후 매일

유골을 가지고 다니다가 유골이 담긴 타투

를 통해 더 이상 유골함을 들고 다니지 않

아도 된다는 안도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문신을 받은 셰릴

린 렌튼(Sherilyn Lenton)은 어머니를 추

모하기 위해 팔뚝에 이집트 스카라브 비

틀(Scarab Beetle) 문신을 새겼다. 공교롭

게도 렌튼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지 7

주년 되는 날에 크리메이션 타투스에서

문신을 받았다. 렌튼은 과거에도 어머니

를 추모하는 일반 타투를 받은 적이 있으

나, 유골이 섞인 타투는 전혀 다른 감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일부가 자신

일부가 된 느낌이며, 이는 영구적이기

에 항상 함께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밝

혔다. 유골 타투는 부모를 잃은 슬픔을 겪

는 인생의 시기에 커다란 위로가 되었다

고 덧붙였다.

이러한 유골 타투는 매니토바의 완화

의료(palliative care) 분야에서도 주목받

고 있다. 매니토바에서 활동 중인 브루스

마틴(Bruce Martin) 완화의료 전문의는

상실을 겪는 환자들에게 유골 타투를 제

공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마틴 전문의

는 자신의 진료 경험뿐 아니라 의학 논문

을 바탕으로도 추모 문신의 중요성을 인

지하고 있으며, 문신에 유골이 더해질 경

우 의미가 더욱 깊어진다고 설명했다.

마틴 전문의는 며칠 전 한 환자와의 통

화에서 유골 타투에 대해 설명하자 환자

가 감정적으로 깊이 반응하며, 미리 알았

더라면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는 아쉬움

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그는 사랑하는 사

람과의 평생 연결고리를 제공하는 방식

으로 유골 타투가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파넬은 오는 9월 매니토바에서 열리는

완화의료 컨퍼런스에 참가해 부스를 운

영하고, 유골 타투가 가진 치유 효과와 실

질적인 이점에 대해 의료 관계자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그는 유골 타투가 예술, 영 혼, 사람이라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세

가지를 결합한 완벽한 조합이라며, 자신 이 추구하는 길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박해련 기자

85% 사라진 세계 굴 암초 홍콩, 공항 방파제서 실험적 복원

홍콩에서는 수백 년 전부터 굴 양식이 이 어져 왔다. 굴을 채취한 뒤 다시 굴이 붙어 자 랄 수 있도록 껍데기 같은 단단한 구조물을

바다에 넣어주는 전통 양식 방식 덕분에, 야 생 굴 개체군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었다. 이제 이 양식장은 자연 굴 암초 복원 에 필요한 굴과 지식을 제공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CBC 뉴스에 따르면, 전 세계 굴 암초의 약 85%가 이미 사라졌다. 하지만 홍콩의 남은

굴 서식지는 정부로부터 생태적 가치를 인정

받지 못해 법적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다.

마린 토머스 네이처 컨서번시 홍콩 해양

보전 부국장은 최근 시작된 복원 프로젝트

가 이런 상황을 바꾸려 한다고 설명했다. 굴

암초 복원은 식용 목적이 아니라 산호초 복

원처럼 야생 서식지를 되살리는 작업이다.

홍콩의 한 복원 프로젝트는 의외의 장소 를 선택했다. 홍콩국제공항 방파제 아래 바 다다. 이곳에는 실험실과 지역 굴 양식장에

서 기른 살아 있는 굴을 심었으며, 지역 최초 로 방파제에 살아 있는 굴 암초를 만들려는 시도다. 토머스는 홍콩의 매립지 방파제 대 부분이 예전에는 굴 암초가 있었던 곳이어

▲ 홍콩이 공항

서, 조건만 맞으면 진주강 하구 전역으로도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방식은 캐나다에도 적용 가능성이 있

다. 라몬 필게이라 댈하우지대 해양학과 교

수는 방파제 위치와 유형에 따라 가능하다

고 분석했다. 다만 홍콩과 캐나다 모두, 굴 암

초 복원에 대한 인식과 투자에서는 미국에

크게 뒤처져 있다. 미국은 굴 암초가 어류 개

체 수를 늘리고 수질을 정화하며 폭풍과 침

식으로부터 해안을 보호한다는 점을 인식해

활발한 복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홍콩에서 굴은 오래전부터 건축에도 쓰였

다. 굴 껍데기를 태워 석회로 만들어 시멘트 의 원료로 썼고, 19세기 번성했던 이 산업으

로 인해 대부분의 야생 굴 암초가 사라졌다. 하지만 굴은 식용을 넘어, 수질 정화·어류

산란장 제공·자연 해안 방어 등 다양한 기능 을 한다. 기후변화로 태풍과 해안 침식이 심

해지는 상황에서 그 가치는 더욱 높다. 미국에서는‘빌리언 오이스터 프로젝트’ 처럼 대규모 복원 사업이 활발하다. 뉴욕 항

만에는 1억5천만 마리의 굴 유생을 방류해 수질을 개선하고 해안을 보호하고 있다. 메 릴랜드 해리스 크릭의 복원 사업은 2,900만 달러가 들었지만, 3년 만에 어획량 증가로 연 간 100% 이상의 수익을 돌려받고 있다.

CBC 뉴스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과학자들이 멸종 위기 코뿔소를 보호하기

위해 뿔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주입하는‘리

소토프 프로젝트(Rhisotope Project)’를 시

작했다.

제임스 라킨 프로젝트 수석 과학자는“뿔

에 구멍을 뚫어 방사성 물질을 넣고 봉인하

면 몇 분 만에 끝난다”며, 저선량이라 코뿔소

에 해는 없지만 공항과 국경의 방사능 감지

기를 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밀

수 적발과 밀렵 억제를 동시에 목표로 한다.

6년간의 연구와 시험 주입에서 코뿔소 건

공항 경보

강에는 이상이 없었고, 인체로 치면 연간 CT

촬영 3회 수준에 해당한다. 라킨은“기존의

국제 핵 보안 인프라를 활용해 세계적으로

상징적인 멸종 위기종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이 프로젝

트를 혁신적 사례로 평가했다.

남아공은 전 세계 코뿔소의 약 60%인 1

만6,000마리를 보유하지만, 매년 500마리

이상이 뿔 때문에 희생된다. 뿔은 아시아 전 통 약재로 쓰이거나 부의 과시 수단으로 거

래되며, 암시장에서 최대 미화 6만 달러에 팔

린다. 조엘 버거 야생동물학자는 이 시도를“

밀렵 억제를 위한 희망적 신기술”이라고 평

가하면서도, 코뿔소를 완전히 지키려면 범죄

조직 차단과 법 집행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박해련 기자

강조했다. 홍콩은 현재 생물다양성 전략과 행동계 획을 개정 중이다. 토머스는 정부가 해안 생 태계 보호를 확대하고 해양보호구역을 늘 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콩은 중국 수역의 0.03%에 불과하지만, 중국에서 기록된 해양 생물종의 25%가 서식한다. 현재 해양보호구 역은 전체 수역의 5%에 불과해, 최소 10%까 지 늘려야 한다고 토머스는 말했다. 유희라 기자

미시사가 지점 : Tel (905) 624-2001 (24Hours) Fax (905) 624-4923 257 Dundas St. E. Unit #2, Mississauga, ON, L5A 1W8

2 WASHROOM

“하와이 음식이요? 한 그릇에 담긴 알로하죠.” 하와이의 식문화를 묻는 질문에 현지 셰 프는 이렇게 답했다. 하와이어‘알로하’는 사

랑, 평화, 자애 등 온갖 좋은 뜻을 다 담고 있

지만‘서로 생각과 에너지를 주고받는 것’이

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하와이의 식문화야말

로 이‘알로하’의 개념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진짜‘멜팅팟’이다. 폴리네시아 원주민부터

일본, 중국, 한국, 필리핀 이민자까지, 수많은

문화가 만나고 겹치고 섞이며 각자의 방식으

로 이 식탁에 흔적을 남겼다.

폴리네시아에서 온 작물, 칼로

하와이 식문화의 뿌리는 하와이 제도를 처

음 개척한 폴리네시아인 식생활에 있다. 이

들은 카누에 몸을 싣고 광대한 태평양을 건

너 하와이에 정착했다. 그들이 가져온 작물

은‘카누 작물’이라고 불렸다. 오늘날에도 카

누 작물은 미 본토와 하와이를 구분 짓는 핵

심 요소로 남아 있다. 대표적인 예가‘칼로

(Kalo)’다. 국내에서는 밀크티 등으로 소비 되는‘타로’로 알려져 있지만, 하와이에서 는 디저트 재료가 아닌 전통 식단의 주식이

다. 하와이 신화에 따르면, 하늘의 신 와케 아(Wākea)와 별의 수호신 호오오쿠칼라니 (Hoʻ oʻhōk kalani)의 첫째 자식이 칼로, 둘 째 자식이 인류다. 인간과 칼로는 형제이자 동반자였다. 사람은 정성을 다해 칼로를 기 르고, 칼로는 인간을 먹여 살렸다. 칼로는 버릴 게 없는 식물이다. 그 알줄기 를 쪄서 곱게 으깬‘포이’는 하와이 음식에 서 가장 전통적인 조리 형태다. 끈적한 죽 형 태로, 담백하고 은은한 단맛이 특징이다. 며 칠간

우유나 설탕을 넣기도 한 다. 전통 하와이 음식점에서는 밥과 포이 중 하나를 곁들임으로 선택할 수 있다.

① 사이민. ② 시트러스 조각이 올라가 있는 하와이산 파파야. ③ 스팸 무스비. ④ 양파, 해초, 쪽파 정도만 올린 하와이안 아히 포케. ⑤ 라퍼트 아이스크림.

를 만든다. 시간이 흐르며 루아우는 축제 그

자체를 뜻하게 됐다.

칼로 잎에 고기나 생선을 싸고, 다시 타

이(ti) 잎으로 한 겹 더 싸서 쪄낸‘라우라우 (laulau)’도 루아우의 대표 요리다. 익힌 칼

로 잎은 푹 삶은 시래기와 비슷한 식감과 맛

이 있어 한국인 관광객 입맛에도 잘 맞는다.

라우라우는 전통 화덕‘이무(imu)’에서

익힌다. 땅을 파고 돌을 달군 뒤 음식을 넣고

몇 시간씩 익히는 방식이다. 이무를 활용한

운 식감이 난다. 과거엔 포이로 만들어 먹었 고, 오늘날에는 감자칩을 대체하는‘울루칩’ 같은 간식 형태로도 소비된다. 향이 뛰어난 코나 지역의 코나 커피와‘견

과류의 왕’으로 불리는 마카다미아, 산뜻한

맛의 파파야도 하와이의 대표적인 농산물이

다. 하와이의 아침 식탁에 빠지지 않는 하와

이 파파야는 과육이 노란 품종이며 시트러

스 즙을 뿌려 먹는다.

수산물 소비도 활발한 하와이안

폴리네시안 문화권답게 수산물 소비도 활

발하다. 미 본토보다 1인당 연간 소비량이 세

배에 달할 정도다.

대표 음식은 단연 포케다. 초창기에는 황

다랑어(아히)를 염장하고 해초와 견과류를

곁들여 먹는 간단한 음식이었다. 19세기 일

본계 이민자들이 간장, 참기름, 양파, 쪽파 등

을 더하면서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다. 한국

이나 미 본토에서 유행하는 케일, 퀴노아가

들어간 포케는 하와이 스타일과는 다르다.

회덮밥이나 비빔밥에 가까운 한국식 포케와

달리 하와이의 포케는 샐러드, 혹은 회무침

에 가까운 간결한 요리다.

마히마히(만새기)도 현지에서 즐겨 먹는

생선이다. 생물학적 분류는 붉은 살 생선이

지만, 맛은 흰 살 생선에 더 가깝다. 기름지고

육질이 단단해 스테이크로 굽기 좋고, 타코

에도 자주 쓰인다. 튀긴 마히마히에 매콤한

소스를 얹고 양배추와 함께 타코에 싸면, 하

와이식 생선 타코가 완성된다.

현대에 들어서는‘칸파치(난잿방어)’도 하

와이 식탁에 합류했다. 2009년부터 하와이

수역에서 양식이 시작된 칸파치는 포케나 구

이, 회, 초밥 등으로 소비되는데, 연중 수온이

일정해 1년 내내 맛이 일정한 게 특징이다.

식문화의 멜팅팟 하와이

19세기 하와이에서는 대규모 사탕수수 대

농장이 조성되면서 중국·일본·한국·필리핀

20세기 중반부터는 사이민이 하와이 전역에 널리 퍼졌다는 것이다.

일본 이민자들은 사이민뿐 아니라 하와 이 식문화 전반에 크게 기여했다. 한때 백인 과 하와이 원주민보다 많은 수가 거주해 하 와이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많 이 유입된 까닭이다. 포케의 현대 모습이 폴 리네시아와 일본 문화가 합쳐진 결과물이 기도 했고, 또 다른 대표 음식인 로코모코 (loco-moco)도 일본 영향을 받았다. 로코모코는 밥 위에 쇠고기 패티와 계란 프라이, 그레이비 소스를 잔뜩 끼얹어 내는 간단한 요리다. 원본 격인‘함바그’와 유사 하지만

대표적 예는‘칼루아 피그(Kālua Pig)’로, 돼

지를 통째로 익혀 잘게 찢어 나눠 먹는 요리

다. 장조림이나 풀드포크와 비슷하지만 수분

을 가둬 천천히 익힌 덕분에 훨씬 부드럽다.

라우라우와 칼루아 피그, 루아우, 포이, 이 네

가지가 하와이 전통 잔칫상의 중심이다.

칼로에 비해 다소 존재감은 적지만‘울루

(breadfruit·빵나무)’도 중요한 카누 작물이

다. 겉모습은 작은 돌기가 박힌 두리안처럼

생겼지만, 익히면 이름 그대로 빵처럼 부드러

등 아시아 노동자들이 대거 유입됐다. 이들이

하와이 식문화에 끼친 영향도 지대했다.

‘사이민’은 하와이의‘멜팅팟’문화를 한

그릇에 응축한 음식이다. 중식 면(에그누들)

에 일식 다시마 육수를 기본으로 스팸, 어묵,

청경채 등 원하는 재료를 토핑해 먹는 소박

한 면 요리다. 각국 노동자들이 남은 재료를

모아 국수를 끓여 먹던 음식으로 알려졌는 데, 지금은 하와이의 솔푸드로 자리 잡았다.

정확한 유래는 불분명하나 확실한 사실은

일본식 주먹밥‘오니기리’가 현지화된 음식이다. 노동 중에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주먹밥에 하와이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스팸을 덮은 것이다. 밥과 스팸 사이에 는 일식 소스인 데리야키 소스를 발랐다. 하와이가 휴양·관광지로 정착한 현대에는 기존 이민자들의 영향을 넘어선 다양한 문 화가 하와이 식탁에 융화되고 있다. 1993년 에는 오아후 북부‘노스쇼어’의 푸드트럭에 서 아메리칸-차이니스‘갈릭 시림프’가 발원 했다. 밥 두 덩이에 마늘-버터에 볶은 새우튀 김을 얹어내는 요리다. 현재는 하와이 어느 지역 음식점을 찾아도 주문할 수 있다. 2000년대 들어서 처음 유입된 브라질 음 식‘아사이볼’은‘포케’와‘로코모코’만큼 이나 하와이를 상징하는 음식으로 떠올랐다. 본래 브라질 향토 음식이었지만‘서퍼(서핑· 파도 타기를 하는 사람)’들이 서핑 성지로 유 명한 하와이에 전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세기부터 필리핀 노동자들과 함께 유입된 우베(자색고구마)도 2010년대 들어 팬케이 크 재료로 재발견됐다. 하와이 음식은 단순한 맛의 조합이 아니 었다. 노동의 기억이자, 이민의 역사, 공존의 방식이다. 바다를 건너온 작물과 사람들, 그들 이 남긴 풍미는 오늘도 누군가의 식탁에서 알 로하로 완성되고 있다. 오아후= 이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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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에 관한 이야기 중 이번에는‘유류분’

제도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유류분은

캐나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제도라 다소 생소

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민법에

따르면, 유류분은 침해된 상속권을 일정 부

분 회복할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한 제도입니

다. 따라서 한국에 재산이 있거나, 부모님의

상속 문제가 한국 법에 따라 처리되는 경우

라면 반드시 알아둬야 할 개념입니다.

최근 진행했던 상담 사례를 소개해 드리

겠습니다. 한국에서 사망하신 부모님은 생전

에 유언장을 작성하셨고, 이에 따라 의뢰인

과 한국에 거주 중인 동생, 그리고 이미 사망

한 또 다른 동생의 자녀들(대습상속인)에게

재산이 분배되도록 정해져 있었습니다. 의뢰

인도 일부 재산을 상속받도록 지정되었지만,

유언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재산은 동생 한

명에게 집중적으로 분배되도록 되어 있었습

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의 유산이 4억8천만 원 상당의 부동산 한 채뿐이고, 자녀 셋(의뢰인,

동생, 사망한 동생의 자녀들)이 법정상속인

이라면, 각자의 법정상속분은 1/3이 됩니다.

의뢰인은 유언장에 따라 1억 원을 받기로 되

어 있었고, 법정상속분인 1억6천만 원에는

크게 못 미치는 금액입니다. 그렇다면 의뢰인

이 유류분을 청구해 부족한 부분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유류분이란 무엇인가?

민법은 피상속인의 유언에 따른 재산처분

의 자유를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 자유가 지

나쳐 일부 상속인을 전혀 배제하거나, 극단적

으로 불균형한 분배가 이루어질 경우, 상속

의 형평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

바로 유류분 제도입니다.

유류분을 주장할 수 있는 상속인은 직계

비속 (자녀), 직계존속 (부모), 그리고 배우자

이며, 이 중 직계비속과 배우자는 법정상속

분의 ½, 직계존속은 법정상속분의 ⅓을 유

류분으로 주장할 수 있습니다. 위 사례에서

의뢰인은 직계비속으로서 법정상속분 1/3

× 유류분비율 1/2 = 1/6, 즉 4억8천만 원 × 1/6 = 8천만 원이 유류분으로 계산됩니다.

유류분 산정 시 기준이 되는 피상속인의

재산은 상속 개시 시점의 재산에, 일정한 범

위의 증여재산을 합산하여 계산합니다. 일

반적으로는 사망 전 1년 이내의 증여가 이에

포함됩니다. 다만, 증여를 받은 사람이 상속

인인 경우, 사망 전 10년 이내의 증여도 유류

분 계산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유류분 청구는 유류분이 침해되었음을 안

날로부터 1년 이내에 행사해야 하며, 아무리

몰랐다 하더라도 상속이 개시된 날로부터

10년이 경과하면 더 이상 행사할 수 없습니 다. 이처럼 유류분 권리는 반드시 기간 내에

행사해야 하므로, 이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

요합니다. 한 가지 덧붙이면, 최근 유류분 제

도는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2024년 4월 헌

법재판소는 형제자매에게 유류분을 인정한

민법 조항이 위헌이라고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같은 해 9월, 민법 제1112조 제4호가

사례에 비추어 본 유류분 실익

다시 앞의 사례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상 속재산이 부동산 한 채(4억8천만 원)이고, 의 뢰인은 유언장에 따라 1억 원을 상속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경우, 의뢰인의 법정상속 분은 1/3(1억6천만 원), 유류분은 그 절반인 1/6(8천만 원)입니다. 즉, 의뢰인이 유언에 따

실제 받은 금액(1억 원)은 유류분으로 계 산한 금액(8천만 원)을 초과합니다. 결과적

유류분 청구는 가능하지만, 추가로 청 구할 수 있는 실익은 없는 상황입니다.

상속 문제는 감정적 갈등을 유발하기 쉬우 며, 유류분 청구는 특히 민감한 사안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류분이 침해된 사실을 인지한 경우에는 신속하게 법률 전문가와 상 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유류분 제도 는 복잡하지만,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삭제되었고, 이제 형제자매는 유류분 청구 를 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유류분 제도는 시 대의 흐름에 따라 지속적으로 개정되고 있 는 분야입니다.

6·27 대출 규제가 본격화된 7월 주택을

매매한 내국인이 전월보다 20% 가까이 줄

어든 반면 외국인은 4%대 감소율을 보인 것

으로 집계됐다.

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서

울에서 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 등 집합건

물 소유권이전등기(매매)를 신청한 외국인

은 189명으로 전월보다 4.5%(9명) 감소했다.

반면 서울 내 내국인 매수인은 6월 1만9,732

명에서 7월 1만5,952명으로 19.2% 급감했

다. 대출 규제가 6월 28일부터 적용되며 내

국인의 매수세는 크게 감소한 반면 외국인

영향은 적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인이 87명(46.0%)

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57명(30.2%),

캐나다 16명(8.5%), 타이완 5명(2.6%) 등이

었다. 중국인 매수인의 경우 6월 86명에서 7

월 87명으로 1명 늘고 미국은 54명에서 57

명으로 3명 증가하는 등 대출 규제 후 오히

려 인원이 많아진 사례도 있다.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권과 한강변 지역

일부에서는 6월보다 7월 되레 외국인 매수인

이 증가했다. 강남구의 경우 6월에서 7월 내국

인 매수인이 1,452명→754명으로 급감했으나, 외국인은 8명→12명으로 확대됐다. 용산구

도 내국인 매수인은 521명→383명으로 줄

어든 반면 외국인은 7명→9명으로 늘었다.

정치권에선 대출 규제 이후 외국인들이 국

내 부동산 쇼핑에 나서고 있다며 취득 요건

을 강화하자는 움직임이 힘을 얻고 있다. 내

국인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6억 원으로

제한되는 등 엄격한 규제 속에서 부동산 거

래를 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들은 자국에서

자금을 마련할 경우 당국의 제지를 받지 않

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국민

의힘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응 태스크포스

(TF)'는 외국인 부동산 취득 관리법을 8월

당론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전 국 주택으로 넓혀보면 외국인 매수인 비중

은 그리 크지 않은 만큼 규제에 신중해야 한

다는 의견도 있다.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 규제 논쟁은 당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윤덕 신임 국토

부 장관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외국인 매 수인) 과세 등 차등 부과에 대해 국익 관점에 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검토될 필요가 있다" 고 언급하기도

closet, 편안한 구조, 넓은 남향 발코니 금년 12월 입주예정. 주차 라커 포함 주택에서 다운싸이징 하시는 은퇴자 분들에게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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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모기지종류–Uninsured Mortgage

부동산 구매와 관련하여 다양한 모기지 종

류에 대해 알아보고, 개개인의 상황에서 어

떤 모기지를 선택해야 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해당 칼럼이 부동산 구입 및 투자와

금융 계획에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도움이

되셨으면 한다. 이번 칼럼에서는 모기지의

종류 중 “uninsured Mortgage” 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하겠다.

Uninsured Mortgage란?

Uninsured Mortgage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모기지 보험의 지원을 받지 않는 모 기지를 가리킨다. 이는 주택 구매자가 모기지

상환을 위한 초기 보증금을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 즉, Uninsured Mortgage는 초기 보증금을 20% 이상 지불할 수

있는 주택 구매자를 위한 선택 사항이다.

Uninsured Mortgage의 이해

Uninsured Mortgage의 경우, 렌더(대출

을 제공하는 금융 기관)는 모기지 보험의 안

전망을 가지지 않는다. 이로 인해 렌더는 더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게 된다. 그 결과로 렌

더는 보다 엄격한 대출 조건을 부과할 수 있

다. 이러한 조건은 렌더의 리스크를 완화하

기 위해 더 높은 이자율, 더 짧은 대출 기간, 그리고 더 큰 초기 다운페이를 해야 할 수 있

다. Uninsured Mortgage를 선택한 경우, 주

조이 보청기

2.

4.

5.

6.

7. 제조사 무료 수리 보증(Warranty) 3년 이상

택 구매자는 사실상 더 큰 금전적 책임을 부

담하고 자신의 재정 안정성을 입증해야 한다.

이것은 긍정적인 측면으로 볼 수 있으며, 주

택 구매자가 더 큰 초기 다운페이를 지불하

고 더 높은 이자율을 감당할 수 있는 재정 능

력을 갖추었음을 보여준다.

Uninsured Mortgage의 이점과 단점

Uninsured Mortgage의 주요 이점 중 하

나는 모기지 보험과 관련된 비용을 회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모기지가 있

는 동안 상당한 절감이 가능하다. 더 큰 초기

다운페이를 지불할 수 있는 주택 구매자는

종종 더 유리한 조건, 예를 들어 낮은 이자율

과 같은 조건을 협상할 수 있다. 또한 Uninsured Mortgage는 주택 구매자에게 주택

자산을 더 빠르게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한다. 큰 초기 보증금(다운페이)을 지불함으

로써 주택 구매자는 모기지의 원금 금액을 줄일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집값대비 대출 (LTV)을 낮추게 된다. 이는 미래에 더 나은 금융 옵션을 제공하고 주택 구매자에게 수 천 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잠재적인 단점도 고려하는 것이 중 요하다. 모기지 보험이 없는 경우, 렌더는 대 출 조건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초기 계 약금을 낮게 유지할 수 있는 선택입니다. 일 반적으로 주택 가격의 5%에서 19.99% 사이 의 초기 계약금을 요구한다.

–Uninsured Mortgage: Uninsured Mort-

gage는 초기 계약금으로 주택 가격의 최

소 20%를 지불해야 한다. 이는 주택 구매

자가 보다 큰 초기 현금 지불을 요구하며

주택 구입에 대한 더 높은 자본 투자를 의

미한다.

•Interest Rate:

–Insured Mortgage: Insured Mortgage

는 일반적으로 Uninsured Mortgage에

매자가 초기 계약금을 낮게 유지하도록 도

와주는 동시에 렌더에게 보호를 제공한다.

이는 렌더에게 추가적인 안전성을 제공하

므로 이자율이 낮아진다.

-Uninsured Mortgage: Uninsured Mortgage는 모기지 보험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주택 구매자가 더 큰 초기 계약금

을 지불해야 하는 대신 렌더에 대한 추가

책임감으로 드리는 베스트 솔루션!

캐나다의 외식 물가 상승이 가팔라지자

비해 낮은 이자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

캐나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는 주택 구매자가 모기지 보험에 의해 렌

적인 보호를 제공하지 않는다.

콘도 입주 클로징이 다가오고 있으신가요?

달하우지 대학(Dalhousie University) 아

더의 리스크가 감소하므로 더 유리한 대출

조건을 얻을 수 있는 이유이다.

그리-푸드 애널리틱스 랩(Agri-Food Analytics Lab)과 캐들(Caddle)이 공동 진행한

•Mortgage Default Insurance:

최근 연구에 따르면, 70%가 넘는 소비자들

–Insured Mortgage: Insured Mortgage

이 현재 외식 문화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는 주택 구매자가 모기지 보험을 구입해야

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현상은 캐나다 외식 문화와 방향에 변화를 예고한다. 최근 레스토랑 캐나다(Restaurants Canada)가 발표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음식점 이 매출 손해를 겪고 있다. 이는 외식 산업

마지막으로, Insured Mortgage와 Uninsured Mortgage 사이의 선택은 개별적

인 재정 상황과 주택 소유 목표에 따라 달

라진다. 적합한 모기지를 선택하기 위해 자

전체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급변하는

신의 요구 사항과 재정 상황을 고려하며

콘도 입주 클로징이 다가오고 있으신가요?

이제 모기지도 준비하셔야 할 때입니다. 저와 함께 안심 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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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81%의 소비자가 외식 물가 상승

하는 경우가 있다. 모기지 보험은 주택 구

을 인지했으며, 설문에 참여한 소비자 중

77.1%는 보다 저렴하게 외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고, 8%는 외식을 하지 않는

소비자 선호도와 경제적 어려움에 대응하 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한편 외식 물가 상승뿐만 아니라 식료품

캐나다에서 제공되는 모기지 옵션을 전문 가와 함께 비교해보자.

임준배 | JOSHUA LIM 416-737-1068 jlim@hcmortgage.com

오피스 임대업체 위 워크(WeWork)가 막

크게 흔들렸다. 이에

상태를 회복하기 위한 전략적

절차에

소식이다. 로

열 르페이지는 올 봄 GTA에서의 부동산

매매 활동이 평소보다 저조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매물은 작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으며, 활성 매물은 10년 이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D Canada Trust

주택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금

First National

리 인하가 예정되어 있고, 많은 수요가 예상

되는 가운데 로열 르페이지는 올해 마지막

Scotia Bank

몇 달 동안 지역의 평균 주택 가격이 10% 상승하여 1,235,63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 상한다. 이는

Equitable Bank

Lendwise Mortgages

RFA

B2B Bank

Marathon Mortgage

catherine.mun@limetreefinancial.com

catherine.mun@limetreefinancial.com

KEB Hana Bank Canada

Shinhan Bank Canada

Reverse Mortgage

1. 관세전쟁이 어떻게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주는가?

금년 들어 광역토론토지역(GTA)의 주택

시장은 전반적인 거래부진 속에 가격도 하락

하는 양상을 보여 왔다. 그동안 이민자의 감

축과 함께 외국인 유학생과 취업 근로자의

규모도 축소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경제 전반에 수요의 감퇴를 초래하여 주택시

장에도 영향을 주었다. 게다가 여전히 바이

어들의 구매 심리를 키울 정도로 모기지 이

자율이 떨어지지 않은데다, 주택시장에 결정

적인 타격을 준 것은 캐나다 상품에 대한 미

국의 관세율을 둘러싸고 캐나다와 미국의 협

상이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한 데 따른 향후의

경제적 불확실성이다. 앞으로 미국의 관세정

책에 따라 각 산업별로 다른 영향을 받게 될

텐데, 그렇다면 자신이 일하고 있는 회사에

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알 수 없는 노릇이

다. 바이어들은 이러한 불확설성 속에서 주

택 구입과 같은 중요한 의사결정을 가능하면

나중으로 미루고자 하는 분위기가 지속되면 서 전반적인 주택거래부진이 계속 이어지게 된 것이다.

2. 캐나다와 미국간의 관세전쟁 경과 2025년 2월에 미국이 캐나다에서 수입되

는 대부분의 상품에 25%, 에너지·비료류 등 에 대해서는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함으로써 양국 간 관세전쟁이 시 작되었다. 그러나 USMCA 협정 준수 물품( 캐나다 수출의 약 38%)은 예외로 했고, 발효

는 단계적으로 4월 초로 연기되었다.

USMCA (United States–Mexico–Canada Agreement)는 미국-멕시코-캐나다 간 협정을 일컫는 말인데, 같은 협정을 두고

캐나다에서는 CUSMA (Canada–United States–Mexico Agreement)라고 부르

고, 멕시코에서는 T-MEC (Tratado entre M xico, Estados Unidos y Canad )라고

부른다, 모두 자국을 우선한 동일한 뜻의 명

칭이다.

캐나다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인 CUSMA (Canada–United States–Mexico Agreement)는 2020년 7월 1일부터 발효되

었는데, 이 협정은 과거 1994년 부터 2020년

6월 30일까지 시행되었던 북미 3국간 조약

인 NAFTA (North American Free Trade Agreement)를 대체한 새로운 협약이다.

NAFTA의 주요 목적은 3국 간 무역 자유

화, 지식재산 보호 강화, 디지털 무역 반영, 노

동·환경 기준 상향, 자동차 규정 재설정 등

이며, 구체적으로는 자동차의 원산지 기준을

강화하여 북미산 부품 사용을 유도하고 디지

털 제품에 대한 무관세를 보장하며, 노동 기

준을 강화하여 멕시코의 근로자 권리를 보

장하는 것을 내용에 담았다.

미국의 새로운 관세정책에 대응하여, 캐

나다 정부도 1단계로 2025년 3월 4일부터

미국산 제품 약 300억 캐나다 달러에 대해

25% 보복 관세를 부과하였다. 그리고 3월 13

일부터 298억 캐나다 달러 상당의 미국 수

입품에 추가 25%의 상호 관세를 부과했고, 자동차에 대해서는 4월 3일에 미국 자동차

관세에 대응하여 미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비

CUSMA 준수 차량과 CUSMA 준수 차량의

비캐나다 또는 비멕시코산 콘텐츠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그 이후 6월~7월에는 양국

갈등이 고조되면서, 6월 4일에 미국은 철강·

알루미늄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

상했고 캐나다는 대응 관세를 확대하는 조

치를 하였다.

7월 말에는 미국이 8월 1일부터 관세를

35%로 상향 조정하는 명령에 서명하며 정

식 발효되었는데, 미국은 캐나다의 펜타닐

밀수 방지조치가 미흡하다고 하였고, 캐나다

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입장을 무역 협상

과 연계하고 있다.

이처럼 양국 간 관세전쟁이 고조되면서 캐

나다 소비자들은 'Made in Canada' 제품을 구입하려는 애국적 소비 움직임이 확산되어

미국 제품에 대한 불매 분위기가 형성되었

다. 또한 여행을 가더라도 캐나다 내에서 다

른 주로 다녀오는 일이 늘어 났고, 날씨가 추

운 겨울철이면 많은 캐나다 시니어들이 미국

의 따뜻한 남쪽 지역으로 철새처럼 휴양을

다녀오는 Snow Bird족으로 살아 왔지만, 이

마저도 미국을 덜 방문하려는 경향이 나타나

고 있다.

3. 관세 전쟁 속에서 CUSMA의 역할 캐나다와 미국 간의 관세전쟁은 겉보기에 는 한국이나 일본의 15% 관세보다 훨씬 높 은 35% 관세를 대미수출상품에 대해 적용되 므로 캐나다의 산업 전반에 걸쳐

대미 수출과 CUSMA의 원산지 적용 혜택 미국은 캐나다의 전체 수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주요 수출 시장이다. 2025년 5월, 캐나다의 전 세계 상품 수출 총액은 608억 달러에 달했는데, 대미 수출은 4개월 연속 0.9% 감소하여 5월 캐나다의 대미 수출 비 중이 68.3%로 떨어졌다. 4개월 연속 캐나 다의 대미 수출 감소는 미국 관세 부과와 직 접 관련이 있다. 캐나다 수출업체가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으로 미국 수요 감퇴에 직면 했거나, 대체시장으로의 다각화를 적극적으 로 모색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미국 이외 국 가로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지며, 미국 시장에 서 벗어나려는 전략적 전환을 뜻한다. 결국, 미국과의 무역 분쟁이 캐나다의 수출이 미 국 일변도에서 벗어나는데

온라인/오프라인/정규반/4주 완성 선행반/8월 Summer School 성적관리

과목강사

수학

과학

영어

25년 경력 캐나다 수학전공

메디컬스쿨 진학 다수 배출

과목별 전문 선생님들

15년 경력 교사자격증 전문강사 외 정규반 / 선행반

G7-12, AP Cal. (AB/BC), SAT, 경시대회

Univ. calculus, Linear algenra

G11-12 Bio, Chem, Physics

메디칼 스쿨 진학 전략 / MCAT

G7-12 / Academic English / ESL 종합

I ELTS 전문 - 부문별 집중지도

(8주)

Parsons 졸업, 현 패션 디자이너 강사 Parsons, FIT, UAL, PRATT, CSM

애니메이션반

셰리던 애니메이션 졸업, 현 애니메이터 강사 Sheridan, Seneca Animation 포트폴리오반 건축, 광고, 순수미술, 일러스트, 그래픽디자인 RISD, Parsons, OCAD, TMU, Waterloo, Carleton Arch, UT Arch, Emily Carr, SVA 예고 & 취미반 (Junior Art) Claude Watson, Cardinal Carter

2026년 월드컵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며 밴

쿠버가 들썩이고 있다.

국제적인 축구 스타들이 찾아오는 것에 기

대하는 주민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세계적

스포츠 대회 개최가 지역사회에 부정적 영

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메그 홀든 사

이먼 프레이저대학 도시학자는 "도시가 지역

사회를 참여시키는 기회라기보다 FIFA의 기

대에 맞춰 외부 방문객만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CBC 뉴스에 따르면, 이는 독립 언론인 밥

매킨이 3년간의 법적 투쟁 끝에 공개한 98

쪽짜리 개최 계약서 내용에서 비롯됐다. 밴

쿠버와 토론토는 각각 캐나다 개최 도시로

선정됐으며, 대회는 2026년 6월 11일부터 7

월 19일까지 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으로

열린다. 밴쿠버에서는 단 7경기만 열리지만,

대회 기간 B.C. 플레이스 주변 2km 내 '통제

구역'이 설정돼 광고 가림막 설치, 상업 활동

제한, 도시 미화, 교통 통제 등이 이뤄진다. 특

생활비 BC·온주 최고, PEI·뉴브런스윅최저

통계청의 새 연구가 주·준주별 구매력

차이를 분석하며 지역 간 경제 격차가 커

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통계청은 지난달 31일 보도자료에서“

한 주 또는 준주에서 7만5천 달러를 벌어

도 다른 지역의 7만5천 달러와 동일한 생

활 수준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지역별 생

활비 차이를 강조했다. 통계청은“많은 고

소득 국가에서 지역 간 경제 격차가 심화

하고 있어, 국내 경제적 차이를 측정하려

는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이를 분석하기 위해 2021년

자료를 토대로“주·준주별 소비 및 가계

소득 구매력 비교”라는 첫 연구를 진행했

다. 조사 결과, 생활비가 가장 비싼 곳은 브 리티시컬럼비아(BC), 온타리오, 앨버타였

으며, 가장 저렴한 곳은 프린스에드워드아

일랜드(PEI)와 뉴브런스윅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BC에서 1달러로 살 수 있는 상 품·서비스는 뉴브런스윅에서는 0.82달러

로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3개 준주 중에서는 누나붓이 가장 비싼 곳으로 조사됐으며, 누나붓과 노스웨스트 준주는 어떤 주보다도 생활비가 높았다. 통

계청은“2021년 기준 누나붓에서는 BC에 서 1달러로 살 수 있는 만큼을 사려면 1.10

달러를 써야 했다”고 밝혔다.

가계소득 분석 결과, 일부 지역에서는 높

은 가처분소득이 생활비 부담을 상쇄했지

만 다른 지역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가처분

소득은 총 소득에서 의무지출을 뺀 나머

지를 뜻한다.

통계청은“앨버타는 높은 물가에도 불 구하고 가처분소득(household disposable income)이 상위권으로, 물가를 고려 한 뒤에도 노스웨스트 준주, 유콘, 뉴펀들 랜드래브라도 다음으로 높았다”며“높은 가처분소득이 생활비를 상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온타리오와 BC는 물가를 반영하면 명목소득 대비 순위가 크게 하 락해 각각 8위와 9위로 떨어졌다. 매니토 바와 누나붓은 물가 조정 전후 모두 최저 수준의 가처분소득을 기록했다. 연구는 또한 의료·사회보장 등 공공 서비스 가치를 반영한‘현물 사회 이전 (social transfers in kind)’효과도 분석 했다. 그 결과 온타리오와 BC는 가격 조 정 소득에 공공서비스 가치를 더해도

거부

전문가

▲ 온타리오에서 브리티시컬럼비아로 가족을 만나러 가기 위해 차량을 빌리려던 한 남성이

79세 이상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CTV 뉴스 캡쳐

온타리오에서 브리티시컬럼비아로 가족을

만나러 가기 위해 차량을 빌리려던 한 남성

이 79세 이상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CTV 뉴스에 따르면, 오크빌에 사는 존 야

누스착과 아내 캐럴 앤은 최근 브리티시컬럼

비아에서 가족을 만났다. 부부는 토론토를

출발하기 전 렌터카를 예약했지만, 빅토리아

의 렌터카 카운터에 도착했을 때 거절당했다

고 말했다.

캐럴 앤은 "존이 운전면허증을 내자 직원

이 '죄송하지만 79세 이상은 차량을 빌릴 수

없다'고 말했다"며, 그런 제한은 처음 들었다

고 말했다.

캐럴 앤은 아직 79세가 되기 전이어서 차

량을 빌릴 수 있었지만, 85세인 존은 운전할

수 없었다. 부부는 캐럴 앤이 기준 연령 안에

없었다면 상황이 더 심각했을 것이라고 말했 다. 존은 "여행 계획을 세우고 호텔 예약금까

지 걸어둔 상태라면 큰 비용 손실이 날 수 있

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빌린 차량은 내셔널 카 렌털(National Car Rental) 소속이었으며, 모회사인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Enterprise Mobility)가 운영한다. CTV 뉴스가 문의하자 회사

측은 성명에서 "빅토리아 지점은 독립 라이

선스로 운영되며, 자체 정책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령 제한은 예약 시작 시 웹사

이트의 핵심 정보 및 정책(Key Facts & Policies)에 안내돼 있다"고 덧붙였다.

렌터카 회사마다 정책은 다르다. 어떤 곳은

79세 이상(캐나다 외에서는 70세 이상) 고객

에게 대여를 거부할 수 있고, 21세 또는 25세

미만도 대여가 제한된다. 운전 경험 부족, 신

용 불량, 운전면허 무효, 결제 수단 문제도 거

부 사유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예약 전 약관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권고한다. 캐럴 앤은 "만약 시니어 가족

이나 다른 부부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면, 현

지에 도착해 아무도 운전하지 못했을 지도 모 른다"고 말했다. 유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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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임대위원회,

CBC 뉴스에 따르면, 온타리오주 주택

임대위원회(LTB, Landlord and Tenant Board)가 토론토 북서부 그린트리 코트 (Greentree Court) 소재 임대 건물 3곳에

대해 시행된 현장 복원(site remediation)

작업이 임대료 상한 초과 인상(AGI, Above-Guideline Increase)의 요

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유사한 환경 관련 작업

이 AGI 인상 사유로 자동 인정되지

않도록 한 선례로 평가된다.

해당 건물의 소유주인

QMW 코퍼레이션(QMW Corp)은 2021년 포장,

지붕, 보일러 교체와

함께 현장 복원 작업

세입자, 임대료 인상 저지

을 이유로 AGI 인가를 신청했다. 이 중 약 29 만5천 달러가 현장 복원 비용으로 산정됐

으며, 이는 전체 지출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

모였다. 그러나 LTB는 이 항목이 자본 지출

로 간주될 수 없다고 판단해 AGI 인상폭을

2.27%와 2.11%로 제한했다.

AGI는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연간 임대료 인상 상한(2024년 기준 2.5%)

을 초과해, 자본적 지출을 충당하기 위한 경우에 한해 허용된다. QMW는 당시

COVID-19로 인한 임대료 동결 조치

속에서도 3.8% 인상을 신청했고, 그 근거로 환경 평가와 관련 비용을 포함

그러나 LTB는 QMW가

주장한 환경보호법(Environmental Protection Act) 준수나 토론토 시 조례 상의 의무가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출은 AGI의 자격 요건에 해당

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해당 건물에 2015년부터 거주 중인 에이

미 니프(Amy Nyp 사진)는 판결 직후 안도

감을 드러냈다. 니프는 당시 시행된 환경 복

원 작업이 명확한 필요성 없이 진행됐다고

주장하며, 전체 비용 부담의 정당성에 의문

을 제기해왔다. 그는 이번 판결로 인해 월 임

대료가 20달러가량 오르고, 향후 6개월간

약 900달러의 소급 임대료를 납부해야 하지

만, 당초 예상했던 금액보다는 훨씬 적다고

밝혔다.

QMW 측은 이번 판결과 관련된 질의에

답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CBC 보도 이후에

는 AGI가 향후 재개발을 위한 비용 회수가

아니라 세입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시설 개선 목적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

나 CBC가 확보한 내부 투자자 문서에는 해

당 부동산을 2028년에 매각할 계획이 명시 돼 있었고, 건축사들이 현장의 재개발 가능 성을 검토한 보고서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이로 인해 일부 세입자들은 장기 거 주자들이 향후 재개발 과정에서 퇴거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요크사우스웨스턴 세입자연합(York South-Weston Tenant Union)의 치아라 파 도바니(Chiara Padovani) 공동대표는 이번 결정을 세입자에게 중요한 승리라고 평가했 다. 파도바니 대표는 AGI 제도가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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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를 든 사냥꾼’‘착한 사나이’등

여러 작가가 드라마 극본 집필 늘어

신인 등 각자의 장점 극대화 효과

완성 기간 단축^제작비 부담도 줄어

#. 지난달 10일 종영한 유플러스TV 드라

마‘메스를 든 사냥꾼’. 연쇄 살인범 아버

지를 쫓는 부검의 딸이라는 설정의 범죄 스

릴러로, 공개 전인 지난 6월 프랑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랑데부 부문에 초청돼 화

제를 모았다. 공개 이후엔 온라인동영상서비

스(OTT)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콘텐츠 종합

순위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동명의 소

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의 극본은 네 명 의 작가가 공동으로 썼다. 모두 신인 작가다.

작가

네명이한 팀‘뭉쳐야 쓴다’

드라마에도‘공동

창작’바람

#. JTBC에서 방영 중인 이동욱·이성경 주 연의 드라마‘착한 사나이’는 두 명의 작가 가 썼다.‘서울의 달’(MBC·1994) 등을 쓴

45년 차 베테랑 작가인 김운경 작가가 초고 를 썼고, 관객 337만 명을 동원해 올해 한국

영화 흥행1위를 기록한‘야당’각본을 쓴 김 효석 작가가 이후 합류해 극본을 완성시켰다.

극본 초고와 완성본을 각각 다른 작가가 책

임진 것이다.

드라마 극본을 쓰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작가 한 명이 자신만의 고유한 세계를 기획

해 이야기를 완성했던 과거와 달리 여러 작

가가 한 작품을 공동 집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메스를 든 사냥꾼’의 조한영, 박현신, 홍

연이, 진세혁 작가는 모두 단독 집필 경험이

없는 신예 작가들로, 네 명이 한 팀이 돼 극본

을 완성했다. 작가 한 명이 기획과 집필을 도

맡는 국내 드라마 업계에서는 낯설지만 할리

우드 등 북미 지역에서는 공동 집필이 보편

적이다.‘메스를 든 사냥꾼’제작사 소울크

리에이티브의 조한숙 부대표는“미국에서는

드라마의 전체 방향성을 지휘하는 크리에이

터 아래에 있는 여러 작가들이 협업하며 집

단 창작을 한다”며“’메스를 든 사냥꾼’은

본격적으로 극본을 집단 창작한 국내 첫 사

례일 것”이라고 말했다.

집단 창작은 작가 각각의 장점을 극대화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예컨대 크리

에이터가 전체 세계관과 회차별 구성을 설계 한 후 메인 작가와 초안을 작성하면 스태프

작가들은 에피소드와 대사, 비주얼 작가는 화면 구성을 보완하며 협업하는 식이다. 아

풍부하지만 이야기 구성에 익숙하

스타 작가 한 명에 게 기대기보다 여러 신인 작가를 기용해 제 작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이에 최근 2명 이상이 쓴 드라마를 어렵 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보영 주연의 JTBC 드 라마‘하이드’(2024)는 작가가 세 명(이희 수·최아율·황유정)이었고, MBC‘밤에 피 는 꽃’(2024, 정명인·이샘), JTBC‘천국보 다 아름다운’(2025, 이남규·김수진), SBS ‘우리 영화’(2025, 한가은·강경민)는 작가 가 두 명이었다. 공동 집필이 느는 것은 원작이 있는 드라 마가 많아진 영향도 있다. 배대식 한국드라 마제작사협회 사무총장은“순수 창작물은 공동 집필이 쉽지 않지만 원작을 바탕으로 한 각색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OTT 국내 진출 이후 웹툰, 웹소 설, 소설, 해외 드라마 등 다양한 원작 기반의 드라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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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한국 캐나다 2025년 8월 9일 (토) by Koreatimes(뉴스 보기)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