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2024년 1월 10일

Page 1

안내 : (604)544-5155

COPYRIGHT 2024

The  Korea  Daily

제5316호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A

캐나다, 11월 한국 상품교역 적자 3억불

우리 모두 한민족 동포 한글로 정체성 다짐

미국 덕분에 전체적으로 15.7억불 흑자

만 달러, 이탈리아가 5억 9100만 달러, 그 리고 한국 순이었다. 일본과의 교역에서 총 수출액 657.4억불, 수입액 641.7억불 는 고작 300만 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한국, 작년 이어 올해도 교역 적자 기록 올해 11월까지 한국과의 교역규모를 보 면 수입은 총 100억 7920만 달러에 수출 캐나다가 미국에 대한 교역 의존도가 여 은 64억 770만 달러로 교역 적자액은 36 전히 높은 가운데, 주요 교역국 중 한국 억 7140만 달러가 됐다. 이렇게 한국이 캐나다에 대한 상품 교 을 포함해 동아시아 국가와 독일에는 큰 역에서 큰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산업 교역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상품교역 통 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 수출입과에 따르 계에서 캐나다는 전체적으로 총 657억 면 올해 수출은 전년대비 △7.4% 감소한 3800만 달러를 수출하고, 641억 7200만 6,326.9억 달러, 수입은 △12.1% 감소한 달러를 수입해 결과적으로 15억 6600만 6,426.7억 달러, 무역수지는 △99.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달러의 교역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2021년 수 그런데 미국과의 교역에서만 116억 93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전체 흑자 출액이 무역규모 사상 최대인 미화로 액의 7배에 달했다. 또 영국과의 교역에서 6,445억 달러에 무역수지도 미화 294억 는 3억 64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9,000만 달러로 13년 연속 흑자를 이어 하지만 한국과 교역에서는 수출액은 6 가며 세계 순위 8위에 올랐다. 그러나 1 억 1680만 달러, 수입액은 9억 1710만 달 년 만에 2022년 무역수지가 14년 만에 러로 3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가장 사상 최악인 477억 8,600만 달러의 적자 큰 적자를 기록한 10대 교역국은 중국으 를 기록하며 208개국 중 198위까지 밀 로 24억 5400만 달러, 다음이 멕시코로 려났다. 18억 1000만 달러, 이어 독일이 10억 9200 표영태 기자

올해 BC주민 가장 큰 관심 사항 순서를 보면 생활비〉의료건강〉주택 여유도〉공공안전〉환경/기후변화 BC주민, 주정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해 높은 물가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이 상 기후 등으로 고통 받으면서, 캐나다 각 주의 주민들은 주정부의 성과에 만족하지 못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비영리설문조사기관 앵거스리드연구 소(Angus Reid Institute)가 9일 발표한 2024년도 탑 이슈 관련 설문조사(3개 선 택) 결과에서 생활비/인플레이션이 66% 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의료건강이 59%, 주택여유도가 36%, 환경/기후변화와 경 제/직업이 20%, 그리고 교육과 빈곤/노 숙자가 19%로 나왔다. 거리범죄/공공안 전은 17%였다. BC주는 생활비/인플레이션이 66%로, 의료건강이 54%, 주택여유도가 44%로 전국 순위와 같았으나, 거리범죄/공공안 전은 21%로 4번째로 높았다. 그 뒤로 환

경/기후변화가 20%, 빈곤/노숙자가 19% 로, 경제/직업이 15%였으며, 교육은 고작 8%에 불과했다. 이런 주요 이슈에 대해 주정부가 잘 대처하고 있는지에 대해, BC주민은 생활 비/인플레이션에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 는 대답이 81%로 잘하고 있다는 대답 의 14%에 비해 절대적으로 높았다. 이 는 전국적으로도 77% 대 16%로 모든 주 가 비슷했다. 전국적으로 의료건강에 대해서도 못한 다가 73%로, 주택 여유도도 79%가 못한 다라고 대답했다. 경제문제 관련해서, 잘한다는 응답율 을 보면 빈곤/노숙자 이슈는 14%, 적자/ 정부지출 29%, 그리고 경기/직업이 38% 에 그쳤다. 표영태 기자

CIS지역 한국어교사 25명 5주간 연수 수료 5주간 한국외대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한국어 교수법, 한국 역사·문화 체험 등 진행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는 지난 1월 8일 ‘CIS지역 한국어교사 초청연수’ 수 료식을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개최하였다. 고려인 한국어교사의 역량 강화를 목 적으로 작년 12월 4일부터 1월 9일까지 총 5주간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시행된 이번 연수에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 자흐스탄, 벨라루스 4개국의 고려인 한국 어교사 25명이 참가했다. 연수 참가자들은 4주간의 온라인 연수 를 통해 한국어 능력별 분반 수업, 한국 어 교수법 강의, 역사·문화 특강 등에 참 여했으며,‘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통해 자 유주제 발표를 하며 말하기 능력을 배양

하는 시간을 가졌다. 온라인 연수를 마친 참가자들은 한국 에 입국, 지난 1월 2일 입소식을 가지고 1 주간의 오프라인 연수 과정에 들어갔다. 국내 현직 초등교사의 초청 강의, 교육실 습 참관, 모의수업을 비롯하여, 청와대, 국립중앙박물관 등 모국의 발전된 모습 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CIS지역 한 국어교사들이 모국을 방문한 것은 코로 나19 이후 4년 만이다. 수료생 대표로 러시아 사라토프 한글 학교 허 나스자 선생님은 “각국의 한국 어 교사들과 한국어 교수법 노하우와 경 험에 대해 토의한 시간이 가장 의미 있었

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학생들에게 더 욱 효과적으로 수업을 할 수 있을 것 같 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서 김영근 센터장은“연수 를 통해 체득한 다양한 지식을 교육 현 장에서 잘 활용하시어 민족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여 주시기 바란다”면서 “앞으 로 여러분이 가르치고 있는 재외동포 차 세대들에게 모국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 를 가질 수 있도록 더욱 힘써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격려했다. 한편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이 주최 하는‘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가 18일 오 후 서울 서초구에 있는 더케이 호텔에서 막을 올려 14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워크 숍에는 캐나다에서 온 광역밴쿠버한국어 학교를 비롯해 총 8명의 교사를 포함해 47개국에서 206명 한글학교 교사가 참가 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A2 종합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

‘이태원 특별법’ 야당 단독처리  쌍특검법 재표결은 무산 더불어민주당이 9일 국회 본회의 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강행 처리했다.

이태원법, 특조위 구성이 골자

기습적인 의사일정 변경을 통해 쌍

특검 요구권 빼고 총선 이후 시행

특검법 본회의 안건 상정을 시도했 으나 민주당의 반대로 모두 부결됐

국회는 이날 민주당 요구로 상정 ‘한국판 NASA’ 우주항공청법 통과 된 10·29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 대통령 “우주강국 위대한 발걸음”

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

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명에서 “국회의 입법권 남용을 바

표는 의사일정 변경동의안 제안설

특별법(이하 ‘특별법’)을 의결했다.

법안 제안설명에서 “윤석열 대통령

실은 대변인실 명의 공지를 통해 “

로잡는 것이 대통령의 고유한 직

민주당 등 야당 의원 177명이 투

의 거부권 행사 위험을 최소화하기

특별법이 여야 합의없이 또 다시

무”라며 재의결을 지연시키는 민

표에 참여해 전원 찬성으로 가결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제출한

일방적으로 강행처리 된 것에 대해

주당을 향해 “민심을 호도하고 여

됐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반발하며

수정안”이라며 “신속하게 법에 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법안이 정부

론을 좌지우지할 적합한 타이밍을

집단퇴장했다.

라 행정력과 예산을 투입해달라”고

로 이송되면 당과 관련 부처의 의

노리겠단 편협한 속셈의 발로”라 고 비판했다.

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특별법은

촉구했다. 이어서 반대토론에 나선

견을 종합하여 입장을 말씀드리겠

이태원 참사의 재조사를 위해 특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특별법

다”고 밝혔다.

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를 구

은) 거대야당의 입법폭주로 진행

다만 여권에선 신중 기류도 적지

주국) 역할을 할 우주항공청 설치

성하는 것이 골자다. 특조위는 상

돼 온 법안”이라며 “공정성과 중립

않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야

법안은 국회 문턱을 넘었다. 우주

임위원 3명을 포함해 11명으로 구

성이 결여돼 있을 뿐만 아니라 위

당 단독으로 처리한 쌍특검법(김건

항공청설립운영특별법(우주항공청

성된다. 민주당은 당초 원안에 있

헌적 요소도 다분하다”고 주장했

희 여사 주가조작·대장동 50억 클

법) 제정안과 우주개발진흥법 및

었던 특조위의 특검 요구권을 삭

다. 이 의원이 발언을 이어가는 동

럽 의혹)에 대해 이달 5일 거부권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제하고 시행 시기도 ‘공포후 3개월

안 방청석에 앉아있던 유가족들은

을 행사한 직후인데다 여론 악화

통과됐다. 대선에서 우주항공청 설

경과한 날’에서 총선일인 올해 ‘4

오열하며 “그만하라”고 항의했다.

부담도 적지 않다는 판단이다. 윤

립을 공약한 윤 대통령은 법안 통

월 10일’로 바꾼 수정안을 제출해

정치권의 눈길은 윤 대통령이 재

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들

과 직후 “대한민국이 우주 강국 도

이날 본회의 표결에 부쳤다. 김진

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지 여부

에게 거부권 건의 가능성에 대해 “

약을 향한 위대한 발걸음을 내딛

표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일부 반

에 쏠리고 있다. 대통령실은 특별

오늘 그 얘기를 할 시기는 아닌 것

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영한 결과다.

법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 이례적으

같다”고 말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표결 직전

로 유감 입장을 표명했다. 대통령

한국판 나사(NASA·미 항공우

성지원 기자

국민의힘은 특별법 표결에 앞서

sung.jiwon@joongang.co.kr

“정치혁신 동지들” 이낙연·이준석·금태섭·양향자 한자리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 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양향자 한 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양 의원 출판기념회 나란히 참석 제3지대 ‘빅텐트’ 움직임 가시화

수도 있다”(홍형식 한길리서치 소 장)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뉴스토 마토·미디어토마토의 ARS 여론조

공동대표가 9일 한자리에 모여 제

선 조응천 의원의 북 콘서트도 열

쪼개지면 격파된다는 건 제3지대

사(6~7일)에서 ‘이준석 신당’과 ‘이

3지대 신당 협력을 약속했다. 이

렸다. 조 의원은 이날 아침 SBS라

참여자 모두가 알고 있다”며 “다른

낙연 신당’ 결합·연대에 대해 응답

원욱·김종민·조응천·윤영찬 민주당

디오에 나와 “이재명 대표에게 하루

세력과 협력하는 게 도약할 계기가

자의 과반(57.9%)이 반대한다고 답

의원이 속한 ‘원칙과 상식’은 10일

의 시간이 남았다”며 “그 시간에 우

된다는 점을 십분 활용하려 들 것”

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상민

탈당 기자회견을 예고했고, 이낙연

리 요구에 답을 주지 않으면 소통관

이라고 말했다.

의원도 중도나 신당을 명분으로 탈

전 대표도 11일 탈당한다. 정치권에

(국회 기자회견장)에 설 수밖에 없

그러나 제3지대 깃발 아래 모인

당했지만, 결국엔 당선되려고 국민

선 ‘빅텐트’ 움직임이 가시화됐다는

지 않나”고 말했다. “민주당에 끝까

조직이 제각각인 점은 만만찮은 숙

의힘을 택한 것”이라며 “제3지대는

해석이 나온다.

지 결단을 요구했는데, 우리가 답을

제다. ▶한국의희망(양향자) ▶새로

성공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이낙연·이준석 전 대표와 금 대

못 들으면 방법이 없다”는 조 의원

운선택(금태섭·조성주·류호정) ▶개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이날 국

에게 사회자가 “그럼 탈당인가”라고

혁신당(이준석·허은아·천하람·이기

는 오늘 퇴원한다. 2일 부산에서 흉

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묻자 그는 “네”라고 답했다.

인) 등 정당 등록을 마쳤거나 진행

기 습격으로 목 부위에 자상을 입

양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원칙과 상식’이 탈당하면 제3지

중인 정당만 3곳이고, 당원 모집에

은 지 8일 만이다. 권혁기 당대표

양 대표가 “여기 모인 우리는 모두

대에 선 현역 지역구 의원은 한 명

들어간 ‘이낙연 신당’과 정태근·박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퇴원 예정 소

정치혁신의 동지”라고 소개했고 이

에서 5명으로 불어난다. 제3지대

원석 전 의원의 ‘당신과 함께’까지

식을 알린 뒤 “퇴원하면 자택으로

들은 “양당의 철옹성 같은 기득권

측 한 인사는 “어떤 신당이든 현

합치면 5개에 달한다.

귀가해 당분간 자택에서 치료를 이

구조를 깨야 한다는 절박한 위기의

역 의원이 없으면 투표용지 아래쪽

지지층도 이질적이라 “이낙연 전

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밴쿠버 날씨 오늘(수)

식을 갖고 모였다”(이낙연)거나 “국

에 기호를 받는다”며 “탈당파 현역

대표는 민주당 성향의 중도층과 고

“(이 대표) 퇴원 메시지가 있다”고

3° /-3°

민은 서초동 사투리를 용납할 생각

4인방이 합류하면 최소 기호 4번이

연령층이, 이준석 전 대표는 보수

덧붙였다. 당무 복귀 시점은 미정이

이 전혀 없다”(이준석)고 화답했다.

보장된다”고 말했다. 윤태곤 더모아

성향의 2030세대가 핵심 지지층인

다.

같은 시간,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

정치분석실장은 “합치면 강해지고

데, 이들이 결합하면 역효과가 날

oh.hyunseok1@joongang.co.kr

오현석·강보현·김정재 기자 흐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2° /-17° -11° /-14° -4° /-9°


종합

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A3

‘개 식용 시대’ 끝난다  금지법 국회 통과 10 “작년까지만 해도 여름 복날엔 다들 식당에 자리가 없을 정도였는데, 이젠 눈치가 보여서 메뉴판에서도 다 뺐어. 가끔 찾는 손님들한테만 팔고….” 9일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에서 만난 B식당 주인 김용복(66)씨는 ‘개고기는 이제 안 파느냐’고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김씨는 모란시장에서 “눈치 보여서  찾는 손님에만30년째 팔아” 건강원을 운영 중이고, 2018년부터는 ‘개’표기한 상점 20곳 중 1곳뿐 인근 식당을 인수해 보신탕과 개고기 상인들 “개고기 장사는 접을 것” 수육 등도 함께 판매해 왔다. 현재 시 동물권단체 “36년맡고 만에있다. 결실 봐” 장 가축상인회장도 이날 오전 11시30분, 점심시간이 다 됐지만 회장 식당에계속 손님은 한 테 >> 1면 개김 식용 금지법에서 이블에 불과했다. 이들이 주문한 음식 식용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고 도살하 도 염소탕이었다. 그는 “최근 1년목적 새 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개의 식용 손님이 반 토막으로 줄었다”며 의 사육·도살·유통 등 종식에 관한“그나 특별 마 찾는 손님 중본회의를 흑염소 손님이 10이 법’)이 이날 국회 통과했다. 한 면 개고기를 찾는 손님은 2 정도밖에 국이 개 식용을 법에 명문화한 지 51년 안 된다”고 그러면서 만이다. 재석 했다. 210명 중 208명이“개고기 찬성했 장사는 이제 2명이었다. 접고 주메뉴를 흑염소로 으며 기권은 식용 목적으로 바꿀 것”이라고3년 했다. 개를 도살하면 이하 징역 또는 3000 식용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고 도살2 만원 이하 벌금, 사육·증식·유통하면 하는 것을 법안(‘개의 년 이하 징역금지하는 또는 2000만원 이하 식용 벌금 목적의 사육·도살·유통 등 종식에 에 처하도록 했다. 다만 이러한 벌칙 관 조 한 특별법’)이 국회지난 본회의를 항은 법안 공포 이날 후 3년이 날부터 통 시 과했다. 개 식용을 법에 뒀다. 명문 행되도록한국이 해 처벌에 유예 기간을 화한 지 51년 만이다.불가피한 재석 210명 중 법안에는 폐업·전업이 업체가 208명이 찬성했으며 이어갈 기권은수2명이었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있도록 다. 식용 범위 목적으로 도살하면 3 합리적인 안에서개를 지원하도록 하는 년 이하포함됐다.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 내용도 금,이날 사육·증식·유통하면 징 동물권 단체들은 2년 법안이하 통과를 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이지연 처하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슈

개 식용 금지법 통과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한때 부산 구포시장, 대구 칠성시장과 함께 ‘전국 3대 개고기 시장’으로 불 리던 모란시장의 과거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가축거리 가게 20여 곳 중 실제 ‘보신탕’ ‘개고기’ ‘개소주’ 등 개 를 원재료로 하는 식품을 판다는 사 <성남> 실을 알 수 있는 표현을 간판에 표 시한 상점은 단 한 곳뿐이었다. 개고 hᙸ ᭏ᰲ ᜀ᳹ᨐi᳙ᰫ រᰲ 기를 진열한 가게도 2곳이 전부였다. Ŵ ៟ ᳚ ᴐ ᛡ⁁ ᪄⁁ᴈ ὄᛁ 대부분이 흑염소로 주메뉴를 바꿨다. ᵲᨍ ᛷᲧ ᱌᧰ἆᦞ 김 회장은 “개식용금지법이 만들어졌 ៟ ᴍ῵ᴈ ᶪᲉ ᣲᠩ ᯒ᳌᳼ ᧴ᵀ᳹ᥫ ᙶᦧ ᦺ᳙ ᴍ῵ᴈ ᡺ᬫ῾᭐ ᱇ ᢍᡀ 으니 앞으론 아예 흑염소거리를 ᩤᜍ 조성 ᯒ᳌᳼ ᧴ᵀ᳹ᥫ ᙶᦧ 하고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ᬦᳱ ᶠᯒ῾᭐ ᱇ ᢍᡀ 울시 보신탕집은 폐업한 곳도 많다. ៟ ᴍ῵ᴈ ᶪᲉ ᣲᠩ ᯒ᳌᳼ ᧴ᵀ᳹ᥫ ᙶ ᣲᠩ ᦺ᳙ ᴍ῵ᴈ ᩤᜍ 3 그동안 대한육견협회와 상인들은 ᙶᦧ ᳙ᦁᥫ ᵚ᦯ ᙤᚾῷ ᯒΐ᳼ ᳰὄ ᾆᧇ῾᭐ 년간의 처벌 유예기간 동안 생계 유 ᱇ ᢍᡀ 지를 위한 현금 보상을 요구해 왔다. ɳ េᨿṈ ᭎἗ 주영봉 대한육견협회장은 “적게는 1억 ~2억원부터 보통뺐다. 10억원씩 투자해기자 만 9일 서울 동대문구 인근 골목에 보신탕집들이 영업 중이지만 찾는 손님은 드물었다(왼쪽 사진).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 가축거리의 식당들은 대부분 메뉴판에서 개고기 메뉴를 박종서·이보람 9일 서울 동대문구 인근 골목에 보신탕집들이 영업 중이지만 찾는 손님은 드물었다. 박종서 기자 든 농장인데, 전업 지원 규모는 턱없 이 대한육견협회장은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케 동물해방물결 대표는 “1988년 서울올 게는 기념비적인 날”이라고 했다. 리 가게 20여 곳 중 실제 ‘보신탕’ ‘개고 봉 “적게는“현재 1억~2억 대표는 서울올 기’ 이지 시설로 이뤄진 개농장을 다른 농 축 의 ‘개소주’ 고통스러운 개 식용 산업을 종식 림픽 이후 시작된 개 식용 운동이 반면에 오랫동안 관련“1988년 업계에 종사해 등 개를 원재료로 하는 식 원부터 보통 10억원씩 투자해 만든 식용목적 도살·사육 땐금지 최대 징역 동물해방물결 림픽 이후 시작된 개 식용 금지 운동 사 건물로 이용할 수 없어 전업도 쉽 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우리에게는 기 30여 년 만에 결실을 보았다”며 “전 세 온 이들은 업종 전환 등 자구책을 고심 품을 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표현을 장인데, 전업 지원 규모는 턱없이 적을 2027년 적용, 업계 유예기간 줘 이 30여 만에 결실을 보았다”며 지 않다. 길거리에 나앉아야 하는시설 상 념비적인 날”이라고 계에서 개 식용 산업이 발달한 나라는 하는 한편년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 간판에 표시한 상점은했다. 단 한 곳뿐이었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케이지 도록 했다. 다만 이러한 조항은 전 나선 세계에서 개 식용 산업이 발달한 황”이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오랫동안 관련 업계에 종사 로 우리나라뿐인데, 앞으로 벌칙 진행할 산업 고 상황이다. 사실 오랫동안 개 식 다.반면에 개고기를 진열한 가게도 2곳이 전부 이뤄진 개농장을 다른 축사 건물로 법안 과정은 공포 후향후 3년이 지난 날부터 시행 용 나라는 우리나라뿐인데, 앞으로 진행 였다. 따르면 수 지난해 기준 전국 1100여길거 곳 해온 대부분이 이들은 업종 전환 등 자구책을 종식 식용 고기를 제한하 문제가 사회적 논란거리가 된 만큼 흑염소로 주메뉴를 바 이용할 없어 전업도 쉽지 않다. 되도록 해 다른 처벌에 유예모델로 기간을남게 뒀다. 할 산업 과정은 식용 고기 의 개농장이 개를 말했 사육 고심하는 한편 “개식용금지법이 정부에 대책 마련을 고자 하는 국가에 될 관련 업계종식 규모는 수년향후 전부터 눈에 띄 꿨다. 김 회장은 만들 리에 나앉아야52만 하는마리의 상황”이라고 법안에는 폐업·전업이 업체 게 를 줄었다. 제한하고자 하는 다른이날 국가에 모 어졌으니 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개농장 요구하고 앞으론 나선 상황이다. 사실 오랫동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불가피한 동물보호단체 법안이 통과된 20여 건 아예 흑염소거리를 조 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 가 환영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있 강원·보양식 델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 성하고 주 전국 단체인 대한육견협회 등은 52만 영세한 안 개 식용 문제가 사회적 논란거리가 도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갈 ‘휴메인수 소사 식당이 모여 있는 모란시장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준 1100여 곳의 개농장이 마 도록 합리적인 범위 안에서 지원하도 제 동물보호단체도 발 울시 업체까지 이 된 만큼 관련 업계 규모는 이어티 인터내셔널’(HSI) 키티 블록 대 가축거리는 한산했다.환영 한때 성명을 부산 구포 보신탕집은 폐업한 곳도 수년 많다. 전부 리의 개를 포함하면 사육하는 200만 것으로마리에 추산하고 록 하는 표했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 를 것으로 본다. 터 눈에 띄게 줄었다. 법안이 통과된 표와 제프내용도 플로켄포함됐다. 대표이사는 공동 성 시장, 대구 칠성시장과 함께 ‘전국 3대 그동안 대한육견협회와 상인들은 3 있다. 개농장주 단체인 대한육견협회 이날 “한국의 동물권 단체들은 법안 통과를 이보람·박종서·정은혜 기자 널’(HSI)시장’으로 키티 블록불리던 대표와모란시장의 제프 플로 년간의 이날 20여 식당이 모여 등은 영세한 업체까지 명에서 고통스러운 개 식용 산 개고기 처벌건강원·보양식 유예기간 동안 생계 유지 포함하면 200만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리에 이지연 과거 lee.boram2@joongang.co.kr 켄 대표이사는 공동수성명에서 “한국 를 있는 모란시장 가축거리는 한산했다. 업을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모습은 찾아볼 없었다. 가축거 위한 현금 보상을 요구해 왔다. 주영 마리에 이를 것으로 본다.

‘개’간판 떼는 모란시장  “이젠 흑염소거리 만들 것”

개 사육주들, 보상 요구  52만 마리 해법이 숙제 정부 “농장주가 책임져야” 입장 일각선 “안락사시킬 가능성 커” ‘개식용금지법안’이 통과됐지만, 아직 남은 과제들도 많다. 우선 개 식용 관련 업주들 지원 문제 다. 당초 원안은 업주가 폐업하거나 전업 할 경우 ‘정당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 록 지원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최종안에선 ‘보상’ 대신 ‘필요한 지원’으

제18007호 40판

로 표현이 바뀌었다. ‘불법 소지가 많은 곳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고 오해할 우려 가 있다’는 정부 의견을 반영하면서다. 농장주 측은 ‘보상’ 문구가 빠진 데 대 해 강하게 반발했다. 주영봉 대한육견 협회 위원장은 “현실적으로 다른 축종 으로 전업이 어려워 폐업밖에 답이 없 다”며 “납득할 만한 지원책이 필요하 다”고 주장했다. 앞서 육견협회는 개 1 마리당 최소 200만원의 보상금을 요구

했다. 하지만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기 는 쉽지 않다. 2022년 실태조사 기준(52 만 마리)으로도 1조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법안은 정부 관계자와 개사육농장· 동물보호단체·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개 식용 종식 위원회’를 설치해, 폐업· 전업 지원 계획 등을 조율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곳에서 제대로 된 논의가 이 뤄질지는 미지수다. 앞서 문재인 정부도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를 설 치했지만 개사육농장과 동물보호단체 간 대립으로 아무런 소득을 못내고 유 명무실화됐기 때문이다. 남은 개들의 처리 문제도 고민거리다. 정부는 원론적으로 농장주가 개들을 책 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만약 개들을 버려둔 채 폐업하거나 강제 살처분하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동물보호법 상 각각 동물유기, 동물학대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농가당 평균 400여 마 리의 개를 사육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해법 찾기가 쉽지 않다. ‘많은 개들이 안 락사 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 는 이유다. 유영재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는 “어떻게 하면 남은 개들의 희생을 최소 화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 나상현 기자 고 강조했다. na.sanghyeon@joongang.co.kr


14 종합 A4

Leader & Reader

1월 9일 화요일 2024년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

롤드컵 결승 1억명 봤는데 1위‘페이커’팀은 적자 팩플 오리지널 한해 무려 5억4000만명이 보는 스포츠 경기를 아십 니까? e스포츠입니다.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연‘롤드컵’ 결승전 온라인 시청자수는 많게는 1억명까지 추산됩니다. 이렇게 팬이 많은데 막상 돈 버는 e스포츠 구단은 없다고 합니다. e스포츠 세계의 한계와 생존전략을 알아봅니다. 참, 빈 살만이 사우디‘국영’게임사에 54조원을 투입한다는 건 희소식입니다.

함께 보면 좋은 추천 콘텐트

1

AI기업 날려버린 챗GPT 시대 K스타트업의‘생존 필살기’

2

LG에게도 밀린 통신 공룡 KT가 LG출신 김영섭에 건 것

3

AI 의사의‘3초’암 선고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 지난해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온라인 시청자 수는 1억 명으로 추산된다. ‘페이커’이상혁 등이 속한 T1을 응원하는 팬들.  T1은 중국팀 WBG를 꺾고 4회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 라이엇게임즈, 연합뉴스]

5억4200만 명.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 태티스타가 집계한 2022년 한해 e스포 츠 시청자 수다. e스포츠는 현재 축구·야 구의 인기를 넘보는 신흥 관전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개최 된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리그 오브 레 전드(롤) 월드 챔피언십’, 일명 ‘롤드컵’ 결승전의 온라인 시청자 수는 적게는 600만 명, 많게는 1억 명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e스포츠의 폭발적인 인기에 도 북미 구단은 적자를 견디다 못해 매 각되고, 한국 구단 매출도 줄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프로 미식축구 리그인 NFL의 경우 2022년 기준 경기당 평균 시청자 수가 920만 명인데, 스태티스타 에 따르면 구단별로 시즌당 평균 186억 달러(약 24조원)를 벌어들였다. 반면 e 스포츠는 한해 글로벌 5억명이 시청할 정도로 팬이 많지만 돈을 버는 곳은 별 로 없다는 얘기다.

전성기 맞은 e스포츠 미래는

2022년 국내 관련 산업 규모 1514억 같은 기간 7개 구단 매출 199억 그쳐 스폰서십·상금 등으로는 운영 한계 패션 상품 등 수익화 모델 발굴나서

e스포츠 규모 커지고 구단 투자는 줄고 단위 : 원 ●e스포츠 산업 규모 ●e스포츠구단 투자

1514억 3000만

1398억 3000만

1048억 3000만

933억 4000만

838억 8000만 703억 1000만

2016년

2019

2022

e스포츠구단 매출도 줄어 단위 : 원, ●중계권 ●스폰서십·광고 ●티켓

업계 “국내 롤 구단 중 흑자 구단 없다”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발간한 ‘2023 e스포츠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e스포츠 팀을 보유한 7개 구단 매출은 총 329억원(2021년)에서 199억원(2022 년)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e

제18006호 43판

3000만

2021년

190억

139억

329억 3000만

1억5000만

2022년

90억

94억

199억 자료: 한국컨텐츠진흥원

※14개 e스포츠 종목 팀 보유한 7개 구단 조사 기준

스포츠 산업 규모는 1048억원에서 1514 억원으로 44% 늘었다. 산업은 커졌는데 구단 수입은 줄어든 것이다. 콘진원은 “2022년 글로벌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기 업의 홍보·마케팅 지출 심리가 줄었고, 그 결과 e스포츠 광고와 중계권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대표 e스포츠 종목인 ‘롤’의 국내 프로리 그(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 리아)에 소속된 10개 구단 성적표도 좋 지 않다. 업계에선 2022년 기준 흑자를 기록한 구단은 없다고 추정한다. 글로벌 시청자도 늘고, 산업 규모도 커졌지만 e스포츠의 수익성이 저조한 이유로는 매출은 지지부진한데 ‘선수 몸값’을 포함한 구단 운영비가 계속 늘 어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보통 구 단 매출은 개별 구단의 스폰서십(후원 권) 계약, 기념품 판매 수익, 대회 우승 상금 등에서 발생한다. LCK 소속 10개 구단에겐 ‘프랜차이즈 분배금’이 추가 로 돌아간다. 일부 구단은 스트리밍 콘 텐트 제작, e스포츠 아카데미(학원) 운 영 등 별도 사업으로 수익을 낸다. 문 제는 매출 경로는 다양하지만 구단 운영비를 넘어설 만큼 큰 수익이 나 오는 곳이 없다는 점이다.

최고 몸값‘페이커’ 연봉 50억~70억선

콘진원 조사에 따르면 2017년 206억 원 규모였던 국내 e스포츠 게 임단 예산은 2022년 963억 원으로 늘었다. 이 중 선수 인건비 비중은 70%를 넘 게 차지했다. e스포츠 리그 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선수 몸값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업 계에선 최고 몸값인 ‘페이커(Faker·본 명 이상혁)’ 연봉을 50억~70억 수준으 로 추정한다. 수익성이 낮다고 해서 미래가 어둡다 는 건 아니다.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나 라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사우디아라 비아다. 중국과 인도가 뒤를 쫓고 있다. 이들이 e스포츠에 눈독 들이는 이유는 ‘AAA’급 미래 성장성 때문이다. 보스턴 컨설팅그룹(BCG)은 지난해 9월 발간 한 보고서에서 “e스포츠 연령층의 73%

가 35세 미만”이라며 “전통적인 프로 스포츠 시청층보다 젊고, IT 기술에 밝 고(tech-savvy), 더 부유하다 는 점에서 많은 브랜드에 유 망한 마케팅 채널로 인식 된다”고 분석했다. 국내 e스포츠 업계도 흑 자 산업으로 전환을 위해 전 력을 기울이고 있다. LCK 운영 사인 라이엇게임즈가 e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면서 화면에 보이는 게임 아이템 이나 선수 장비를 실시간 판매하는 등 새로운 수익화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특히 최신 트렌드에 맞는 기념품과 패 션 상품을 앞세워 글로벌 젊은 시청자 를 끌어온 NBA 사례를 주목한다. 당장 e스포츠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선 시 장 규모를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 온다. e스포츠 리그를 운영하는 국내 대 형 게임사 관계자는 “글로벌 시청자를 더 끌어모으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e스 포츠 리그가 광고 단가를 높이는 등 수익화에 나서기 힘들다”며 “e스포 츠 인프라를 더욱 넓히고 기금 마 련 등의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 윤상언 기자 고 말했다. youn.sangun@joongang.co.kr


오피니언

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A5

사 설 게 시 판 교민동 정.봉사 단 체

한국도 우주항공청 시대, 민간 주도의 도약 물꼬 터줘야 한국판 NASA로 불리는 우주항공청을 설치할 특별법이 어제 국회 성까지 탐사하는 시대가 됐다. 우주쓰레기를 청소하는 스타트업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가우주위원장을 총리에서 대통령으로 격상 과 정부 도움 없는 민간 무인 달착륙 시도 기업들이 외국 곳곳에 하는 내용을 담은 우주개발진흥법 개정안과 함께였다. 만시지탄(晩 서 생겨나고 있다. 우리 KAIST에서 기술을 배워 간 아랍에미리 時之歎)이지만, 4월 총선 전에 여야 합의로 마무리된 것은 다행스 트(UAE)가 화성 탐사에 도전하고, 인구 64만 명에 불과한 룩셈부 러운 일이다. 2022년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우주경제 로드맵을 직 르크에서 우주 천연자원 탐사 생태계를 주도하는 시대다. 접 발표하고, 우주항공청의 역할을 강조한 지 1년2개월 만이다. 우 반면에 우리의 현실은 초라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우주 계획 주항공청은 이르면 5월 경남 사천에서 출범할 예정이다. 여야는 그 이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했다. 우주 관련 국제회의에 간 우주항공청을 경남 사천과 대전 중 어디에 둘 것인지, 과학기술 참석한 관료와 연구자는 우주청도 없는 국가라고 무시당해야 했 정보통신부 산하로 할 것인지, 대통령 직속으로 할 것인지 등의 사 다. 몇 안 되는 국내 우주 스타트업들은 발사장을 찾지 못해 브 라질로, 제주 어촌의 방파제로 헤매고 다녀야 했다. 국산 기술로 안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이날 통과된 법에 따르면 우 우주발사체인 누리호를 쏘아 한국판 NASA, 법 통과로 5월께 사천서 첫 출범 주항공청은 과기정통부 소속으 올리며 ‘7대 우주강국’을 자처 로 두지만, 국가우주위원회를 해 왔지만, 돌아보면 우물 안 부처 이기주의·규제 혁파해 성장 생태계 조성을 대통령 직속으로 격상해 위상 개구리 신세였다. 과 기능을 강화하고 우주항공에 대한 감독 기능도 부여한다. 또 다 른 쟁점이었던 연구개발(R&D) 기능은 청 산하에 항공우주연구원 과 천문연구원을 두는 방식으로 풀었다. 우주항공청은 국내 과학기술계와 관련 산업계의 숙원이었다. 우주 의 영역이 단순한 탐구·탐사의 대상을 넘어 산업과 국방·외교 등 전 영역으로 확대되고,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의 시 대로 빠르게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와 같은 민간 우주기 업이 군집위성을 통해 우주인터넷 네트워크를 만들고, 달을 넘어 화

한국형 NASA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우주항공청 설립의 의미 는 ‘뉴 스페이스 시대 속 살아남기’다. 연구자와 산업계가 정치권 과 관료의 말 한마디에 흔들리는 관 주도 시대를 답습한다면 미 래는 없다. 우주항공청은 부처 간 이기주의를 극복·조율하는 컨 트롤 타워의 역할을 넘어 출연 연구소들과 대학의 기술이 민간 기업으로 확산되고 관련 규제의 족쇄를 풀어 비약적 성장이 가 능한 생태계를 마련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이젠 우주로의 도약 이 미래여야 한다.

어린이집 지원책 넘어선 파격적 저출산 대책 절실하다 정부가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감소를 막기 위해 ‘영아반 인센티브’ 17개 시·도 교육청에 들어가는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을 저출산 를 신설했다. 0~2세 영아반이 정원에 못 미쳐도 보육교사의 인건 대책에 활용하자는 발상이 그중 하나다. 학생이 급감하는데도 지 비를 줄 수 있도록 추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영아 육아 방교육재정 교부금은 계속 늘어 지난해 76조원에 이르렀다. 학 에 있어 핵심적 기능을 담당하는 어린이집이 줄폐업하면서 부모 생 수와 무관하게 내국세의 20.79%를 자동으로 배정받기 때문 가 고통받는 실태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이다. 어린이집의 감소 추 이다. 지난해 초·중·고생 1명당 1207만원이었던 교육교부금이 8년 세를 보면 영아를 둔 부모의 육아 여건이 급격히 악화하는 현실 뒤인 2032년엔 3039만원으로 치솟는다는 국회예산정책처의 분석 을 실감케 한다. 도 있다. 2012년 4만2572곳이던 어린이집은 2022년 말 기준 3만923곳으로 저출산의 직격탄을 가장 먼저 맞는 곳이 교육계다. 올 입시에 급감했다. 근래 들어선 2022년 2323곳이 문을 닫는 등 매년 2000 서 교육대학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이 급증한 것이 한 예다. 학생 곳 이상 줄고 있다. 초저출산 수가 줄지 않아야 교육 여건 매년 2000곳 이상 어린이집 폐업, 부모들 고통 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지난 과 인프라를 양호하게 유지 해 3분기 합계 출산율은 0.7명 할 수 있다. 그런데도 넘치는 남아도는 교육교부금, 육아 지원에 투입 합리적 까지 추락했다. 영아가 줄어드 교육교부금을 저출산을 위해 니 어린이집은 운영난에 무너지고 부모는 집 근처에 아이를 맡길 곳이 사라지는 악순환에 빠졌다. 이번 정부 지원책이 어린이집 붕 괴를 막는 데 다소 도움은 되겠으나 저출산 흐름이 야기하는 총 체적 난국을 헤쳐나가기엔 역부족이다. 정부는 2006년부터 380조원의 예산을 쏟아부으며 저출산 대책을 추진했으나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했다. 곳곳에서 심상치 않은 징후 가 나타난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은 사상 처음 30만 명대로 떨어 질 전망이다. 2004년 65만7000만여 명에서 반토막이 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접근”이 불가피하다.

쓰자는 얘기만 나오면 시·도 교육감들은 강하게 반발한다. 교부 금이 남아돌아 흥청망청 쓰는 실태는 지난해 감사원 감사로도 드러났다. 낭비된 교부금이 조 단위다. 이를 저출산 대응에 투입 해 학생 수 감소를 저지할 수 있다면 이보다 효과적인 교육 대 책이 무엇이겠는가. 더욱이 ‘유보(영유아 교육·보육) 통합’으로 어린이집 역시 교육 부·교육청의 소관이 된다. 교육교부금을 움켜쥐고 있는 것보다 어린이집 지원을 포함한 다각도의 저출산 대책에 투입하는 편이 교육 전반의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ca)로 보내주시면 신문 에 게재됩니다. 전화, FAX 접 수는 받지 않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제목: 영주권카드 갱신과 시민 권 신청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한 무료 도움 리치몬드 다문화 커뮤니티 서 비스에서 무료로 영주권카드 갱신과 시민권 신청을 도와드 릴예정.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 은 joanna@rmcs.bc.ca로 성함 과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이민 컨설턴트 자격증을 소지한 한 인 정착 담당자가 여러분을 도 와드릴예정. 숙명여대 동문 동계모임 코퀴틀람에 위치한 식당에서 저녁모임 ▶일시: 2024년 1월 12일 금요일 5시 총무: 엘리 604-354-5093 길위에 김대중 영화 1월 극장개봉 ▶일시: 2024년 1월 13일 토요일 오후 3시 ▶장소: Cameron Centre Hemlock room 9523 Cameron St. Burnaby. BC ▶문의: 778 321 2150 주최: 김대중재단 밴쿠버위원회 주관: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 주년 기념영화 밴쿠버상영위원회 밴쿠버 아름다운 상담센터 우울이나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인지행동치료 (CBT) 온라인 워크샵 대상 : 18세 이상 성인 누구나 일정 : 2024년 1월 17일,24일, 31 일, 2월 7일 (매주 수요일, 4회) 시간 : 오후 7시 30분~ 8시 50 분 (밴쿠버시간, PST기준) 비용 : 총 4회, $100( 1주전까지 예약시에는 $80로 할인) 장소 : 온라인 줌미팅(등록 후 줌 링크 송부)

연락처 : 604-626-5943 or vmcc15300@gmail.com 밴쿠버댄스동아리 각 분류의 춤을 통하여 균형 잡힌 체력과 꾸준한 체형관리 로 하모니를 이루는 교실. 자유무용,현대무용(Contemporary, modern dance) 민속무용(Folk dance) 타악실 기,사물놀이 ,장구춤, 북춤 한국무용(Korean dance) 창 작무용, (부채춤,선비춤,산조,수 건춤,탈춤,소고춤) 치유무용(Healing dance) 워쉽댄스(Worship dance) 그릅지도: 4명-5명, (매주 월, 수, 금 중 선택,오전 10시-11시 30분) 개인지도:매주 월요일, (10시-11:30, 오후1시-2시30) ▶장소: 코키틀람, 뉴웨스트민스터, ▶문의: 김문경교수 778-318-1206 룸바무료강습 ▶장소: Chuck Bailey Recretion Center (13458-107a Ave Surrey) ▶일시: 매주목요일 오후1시~3시까지 ▶자격: 55세이상 싱글. 커플 비기너 환영 *강사의 재능기부로 완전 무료입 니다. WDSF의 기재를 인용 포 인트를 공부하고 인터네쇼널 스 탭을 선호 합니다 문의: 604 420 1894 페트릭 한인 댄스클럽 재개장 안내 ▶장소: Edmonds community (1층홀) 7433 Edmonds ST, Burnaby, ▶시간: 매주 수요일 오후1:00-3:00 일요일 오후3:45-5:45 ▶문의: 604-513-5937 778-887-9797 벤쿠버무용반 제2기 모집 K.포크댄스 ,라인댄스, 현대무용 다양한 커리큐럼으로 신체단련 및 예술적 정서적 함양. 지도;김문경교수 특강 ▶일시: 매주 화요일 오후2;30-4;00 ▶장소: 코키틀람 ▶문의: 778-318-1206


A6 종합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

위기의 자유주의 세계 질서

교 계 소 식·비 즈 니 스 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비즈니스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징

[고고치킨]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1320

코퀴틀람 센터 근처에 있는 고고 치킨에서는 한국식 후라이트 치 킨과 간장마늘 치킨 등 다양한 메 뉴를 선보이고 있음. 특히 인기메 뉴인 치킨마요 덮밥, 불고기덮밥 등 다양한 rice bowl 도 판매중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 업무 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 (상설) ▶문의: 604-433-0107

교계

행복 문화마당 ▶장소: 9855Austin ave .Burnbay(로히드 몰 1층 커뮤니티룸) ▶일시: 매주 화요일 오후 2시-5시 ▶내용:1부-음악감상(클래식.팝 페라.가곡)치매예방체조 (다양한 콘텐즈의 영상) 2부-건강체조.라인댄스.함께노래. *밴쿠버 유일의 시니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회비무료

밀알자원봉사자 리크루트 ▶기간: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23:00까지 ▶지원방법: 밴쿠버밀알홈페이지 (www.vancouvermilal.com) > 초기화면 우측 "Volunteer" 클릭 하여 지원하세요 24-1 밀알러 오리엔테이션 ▶일시: 2024년 1월 13일 (토) 9:30 am ▶장소: 밀알사랑의교실 (15964 88 Ave, Surrey) 봉사 단체

[S.U.C.C.E.S.S] 한국어 헬프라인 ▶전화: (888) 721-0596 ▶운영시간: 주중 10am-8pm / 주말 10am-5pm 고민상담, 언어(영어)지원, 생 활정보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한국어 헬프라인에 전화하세 요. 무료! 익명성 보장! Status와 관계없이 누구나 서비스 받으실 수 있습니다. 교민 동정

알레그로 앙상블 연주자 모집 중급, RCM 5년 이상,음대 전공자 *피아노 솔로, 1 피아노 듀오 2 피아노 4 & 8 Hands *현악 바이올린,비올라,첼로 Vibrato Skill, Good Tone 3. 관악 플룻, 클라리넷 4. 성악 소프라노, 테너 차기 연주곡목, 뮤직 페스티벌 참가곡 슈벨트 아다지오 론도 , 브람 스, 보로딘 2 피아노 라흐마니노프, 멘델 스존, 베토벤 ▶문의: 디렉터 피아니스트 서동임 604.505.4187/ vkas7890@gmail.com

왈츠무료강습 ▶장소: Chuck Bailey Recretion Center. ▶일시: 매주 목요일 1~3pm. ▶교통편: Gateway Skytrain 역 하차 도보5분거리. ▶문의: (604) 420 -1894 페트릭. 초보환영.인터네쇼널스탭 캐총어린이합창무용단모집 합창연습및 워쉽댄스 Contemporary(현대무용),창작무 용, 한국무용 및 타악실기 ▶일시: 일요일 오후 1시-2시(매주) ▶수업료: 300불(1년 회비) ▶ 장소:예 수 선 교한 인 교 회강 당(514Carnarvon St. New Westminster,BC V3L 1C4) ▶문의: 778-318-1206 김문경 교 수, 236-591-4191 남경옥 조교 피아 PA 댄스스쿨 볼룸댄스 15가지 전종목 ▶장소: Guilford Recreation Center(15105 105 Ave Surrey) ▶일시 매주목요일 오후1시ㅡ3시 ▶연락처 604 420 1894(페트릭) WDSF 교재를 인용 인터네쇼 널 스탭 강사의 재능기부로 완전 무료강습

지구촌에서 자유주의 세계 질서 가 위협받고 있다. 권위주의 진영 이 득세하고 자유민주주의 진영이 움츠러드는 모양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대만 통 일 의지를 밝히며 철권통치를 강 화하고 있다.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 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유력한 가운데 트럼프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다. 유럽 에서는 극우 정당들이 반이민 정 서를 이용해 세력을 불리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29일 우크 라이나 전역에 2022년 2월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벌 였다. 푸틴은 “결코 후퇴하지 않 을 것”이라며 공세를 이어가겠다 는 뜻을 밝혔다. 푸틴은 최근 여 론조사에서 79.3%의 지지율을 기 록해 오는 3월 대선에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전 쟁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피로 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친푸 틴 성향의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 리하면 푸틴에게는 유리한 환경이 마련된다. 미국·유럽의 우크라이 나 지원이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푸틴의 공세가 심해지며 러시아가 점령지를 인정받고 전쟁을 끝낼 가능성이 크다. 시진핑은 신년사에서 “조국 통

권위주의 세력 지구촌에서 득세 한국은 자유주의 체제의 수혜자 미국 등 자유진영 연대 강화해야 일은 역사의 필연”이라며 대만과 의 통일 의지를 분명히 했다. 오는 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대만 유권자에게 보낸 경 고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분석했 다. 시진핑은 무력을 동원해서라 도 대만을 통일해야 한다는 입장 이어서 친미·독립 성향의 민진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중국과 대만의 갈등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그 는 또 부패 척결과 군부 숙청 등 을 통해 권력을 더욱 집중화하고 있다. 시진핑은 역사 유물주의에 따라 자본주의 미국에 대해 사회 주의 중국이 최종 승리할 것이라 믿는다. 시진핑은 지난해 11월 미 국 샌프란시스코 미·중 정상회담 에서 “지구는 중국과 미국 두 나 라가 살기에 충분히 넓다”고 말했 다. 중국식 권위주의가 미국식 자 유주의와 함께 지구촌을 양분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유럽은 오는 6월 유럽의회 선 거에서 극우 정당이 세력을 확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은 내전 에 시달리는 시리아·리비아 등에 서 이민자가 대거 유입되며 반이 민 정서가 팽배해지고 있다. 극우 정당들이 득세할 경우 우크라이나

지원 축소 등 국제 질서에 적지 않 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가장 큰 문제는 자유민주주의 보루로 여겨지던 미국이 ‘자국 우 선주의’로 기울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2차 대전 이후 시장경제 와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세 계 질서를 유지·확산하는 역할을 해왔다. 미국의 압도적 군사력은 세계 운송로를 안전하게 만들었 고, 세계무역기구(WTO)로 대변되 는 자유무역 질서는 전 세계 국 가에 번영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전쟁 에서 미국이 막대한 피해를 보며 미국 내에서 국제 문제에 나서기 보다는 미국 이익을 돌봐야 한다 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버 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시리아 내 전에 개입을 꺼리며 발생한 대규 모 이민 사태는 반이민을 내세운 유럽 극우 정당이 약진하는 기폭 제가 됐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가 재선한다면 세계는 더욱 권위주의 색채가 짙어질 것이다. 트럼프가 집권할 경우 주한미군 철수나 나 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탈

퇴 등의 정책이 추진될 수 있고, 모든 수입품에 ‘10% 보편 관세’ 부과로 자유무역이 쇠퇴하고 보호 무역이 활개 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한 알리사 파라 그 리핀 전 백악관 공보국장은 최근 ABC 방송에서 “트럼프의 두 번 째 임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 민주주의의 종말을 의미할 수 있 다”고 경고했다. 로버트 케이건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밀림의 귀환(The Jungle Grows Back)』에서 2차 대전 이후 자유주의 세계 질서가 유지된 데는 미국의 힘이 뒷받침 됐다고 진단한다. 하지만 미국의 상대적 힘이 쇠퇴하고, 미국 보수· 진보 진영이 모두 국제 문제 개입 을 꺼리며 이 질서가 위협받고 있 다. 그는 자유주의 세계질서가 무 너지면 국제사회에 약육강식의 정 글이 펼쳐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국은 자유주의 세계 질서의 수혜자이다. 한국전쟁 이후 수출 위주의 경제정책이 성공한 데는 미국이 보장하는 자유무역체제가 뒷받침됐다. 세계에서 권위주의가 힘을 얻으면 무역 국가 한국의 입 지는 그만큼 줄어든다. 한국의 국 력에 걸맞게 미국·일본·유럽 등과 연대해 자유주의 세계 질서를 수 호하는 것이 우리의 국익을 보장 하는 길이다. 정재홍 국제외교안보에디터

사실은, 이라고 말하지는 말기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해가 바 뀌기 전부터 여의주를 문 푸른 용이 승천하는 듯한 이미지와 함께 ‘비상’이라는 단어를 미리 부터 갖다 쓴 ‘데들’ 심심찮은 듯했다. 왜? 안팎으로 나쁜 뉴 스가 너무 많았던 지난해였으 니까. 왜? 안팎으로 아픈 뉴스 가 유독 많았던 묵은해였으니 까. 그렇다면 지지난해는 달랐 단 말이냐 하면 또 아니다. 지금 먹고 있는 이 마음의 가짐과 별 반 다를 바 없음을 일기장을 통 해 확인해보았으니 말이다. 역 시나 결론은 ‘아무렴 그렇지 그 렇고말고’다. 우리 조상들이 천 재인 데는 〈한오백년〉 가사만 봐도 안다. 오늘은 어제와 다름 없는 내일인 것이다. 그럼에도 새 다이어리와 새 펜을 사겠다는 사람들로 북적 이는 문구점에서 나도 덩달아

생활의 발견

부실업체 30곳 등록 취소 예고 선거 겨냥한 ‘떴다방 조사’ 줄 듯 어수선하게 손을 놀리고 있자 니 집었다 놨다 만졌다 취했다 설렘을 담보로 한 동작의 다양 함이 이상하지, 전에 없이 애틋 해 보이는 것이었다. 왜? 살아 있음을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 다 싶었으니까. 켜켜이 쌓여 있 는 백지라는 적을 거리 가운데

내 것, 빽빽이 꽂혀 있는 색색이 라는 쓸 거리 가운데 내 것, 그 하나의 내 것을 찾기 위한 사 람들의 고심을 재미로 한 표정 의 골똘함이 이상하지, 전에 없 이 귀해 보이는 것이었다. 왜? 살아 있는 온몸을 더 잘 살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끄는 태도 같

았으니까. 용띠니까 각별한 한 해가 아 니겠냐며 각오를 묻는 이가 몇 있었다. 올해의 목표라… 새해 마다 도화지에 써 책상 앞에 붙 이곤 했던 가지가지들. 그 가짓 수를 한 사십쯤은 너끈히 써대 던 십 대부터 그 가짓수를 한 다섯쯤으로 간신히 줄이게 된 사십 대에 이르기까지 빼먹지 않고 줄기차게 항목 속에 넣어 왔던 것이 있다면 그 목표 ‘솔 직하라’였다. 우리의 말속에 ‘사 실은…’이라는 빈번한 내뱉음, 그 진위를 가려본다 할 적에 진 실한 ‘척’은 아니었는지 미사여 구를 가장한 습관은 아니었는 지 올해는 기필코 “사실대로 말 하고 사실은, 이라고 말하지는 말기”라는 목표를 실천해볼지어 다. 시인 김민정 시인


침투한 과학기술 스파이 명단까지 포함 되어 있었다. 케이시는 충격을 감추지 못 했다. 문서 내용대로라면 서방의 과학기 술이 소련의 국방력과 산업을 키워줬다 는 결론에 이르기 때문이었다. 즉각 CIA, 국방부, 국무부의 극소수 관계자들을 불 러 ‘작별문서’ 내용을 밤새 정밀분석했다. KGB의 과학기술 정보전 비밀이 열리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 비밀의 문을 열고 들어간 CIA가 역(逆) 정보전을 펼치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영화같은 과학 기술 정보전이 시작되었다.

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종합

A7

뛰는 KGB 위에 나는 CIA, 가짜 기술 흘려 가스관 폭발시켜 소련, 과학기술 열세 ‘라인X팀’ 창설 공식교류 뒤에 숨어 첨단기술 훔쳐 미테랑, 레이건에‘X팀’문건 전달 CIA, 라인X 요원 추방보다 역이용 역정보전으로 소련 군수업계 휘청 소련 붕괴 앞당기는 데 기여한 셈

1981년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 의에서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이 도널 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에게 짧은 환담을 요청했 다. 프랑스와 중요한 외교현안이 없어 가벼운 마 음으로 환담장에 도착한 레이건과 달리 미테랑 은 사뭇 진지한 표정이었다. 미테랑은 ‘작별문서 (Farewell Dossier)’라고 적힌 문서봉투 하나를 건넸다. ‘작별’이라는 글씨에 의아한 표정을 짓는 레이건에게 미테랑은 낮은 목소리로 설명했다. 프 랑스 정보기관(DST)이 ‘작별’이라는 암호명을 가 진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의 이중 스파이(본 명: 블라디미르 베트로프)로부터 입수한 내용인 데, KGB가 서방의 과학기술을 훔치기 위해 조 직적인 정보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취지였다. 레 이건은 귀국 후 문서를 윌리엄 케이시 중앙정보 국(CIA) 국장에게 건넸다. 이를 받아본 케이시 는 깜짝 놀랐다. KGB가 서방의 첨단기술을 훔치 기 위해 과학기술 전문스파이 조직을 신설한 사 실에서부터 그 동안의 주요활동 내용, 그리고 서 방에서 침투한 과학기술 스파이 명단까지 포함되 어 있었다. 케이시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문서 내용대로라면 서방의 과학기술이 소련의 국방력 과 산업을 키워줬다는 결론에 이르기 때문이었 다. 즉각 CIA, 국방부, 국무부의 극소수 관계자 들을 불러 ‘작별문서’ 내용을 밤새 정밀분석했다. KGB의 과학기술 정보전 비밀이 열리는 순간이 었다. 그리고 그 비밀의 문을 열고 들어간 CIA 가 역(逆) 정보전을 펼치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 듭하는 영화같은 과학기술 정보전이 시작되었다. KGB, 이중 스파이 즉결 처형 소련은 1960년대 들어 군사 및 산업기술이 서

KGB, 이중 스파이 즉결 처형

한 역사 이벤트는 절호의 런 낌새 위기를 없었다. 기술 정 에서 과 1980년 당시 막 등 더욱 세계 최 스 헤스 위성, 우 보를 빼 직원 포 다니는 끼로 접 기술을 반 소련 술에 의 로 라인 은 눈부 그러나 다. CIA 받은 ‘작 기술정보 (逆) 정 에 침투 지 않고

소련은 1960년대 들어 군사 및 산업기 술이 서방에 비해 점점 뒤처지자, 짧은 시간에 따라잡기 위해 서방의 첨단 과학 기술을 훔치기로 결정했다. 이에 1964년 KGB는 과학기술 전담팀인 ‘라인X팀’을 미국의 국가안보결정지침 75호 창설했다. 3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로 소련의 지배엘리트 권력 축소, 국방 모두 박사급 과학자들로 구성했다. 임무 비 과잉 지출 유도 등 소련의 국력 소진전략을 의 중요성을 감안해 KGB의 핵심부서인 통해 소련체제를 변화시키겠다는 레이건 행정 부의 대소(對蘇) 전략 구상 제1총국에 배치했다. 라인X팀은 기대에 부응했다. 무엇보다 당장 산업생산력을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높일 수 있는 기초설비 기술을 대량 구해 정보동맹 왔다. 이에 고무된 소련 공산당 서기장 브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영어권 5 레즈네프는 1971년 정치국회의에서 1980 개국의 신호정보 동맹체로, 1946년 미·영이 냉 년대초 서방의 과학기술력을 따라잡겠 전에 대응하기 위해 비밀 정보공유 협정을 맺 다고 공언했다. KGB도 자신감이 있었다. 은 것이 시초 1940년대 중반 미국의 핵개발프로그램 인 맨하탄프로젝트에 침투해 핵무기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왼쪽 셋째)이 지난 1981년 7월 19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다.기 당시 CIA는 라인X팀이 가스 파이프라인의 술을 완벽하게 핵무기 개발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왼쪽 둘째)과 비공개 회담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미테랑 대통령은 훔쳐 소련 소련의 스파이 관 압력을 자동 조절하는 제어 소프트웨어를 구하 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련 정보를 제공했다. [사진 미국 내셔널아카이브] 기 위해 캐나다 업체를 방문한다는 정보를 입수 더욱이 1972년 닉슨 대통령의 소련 했다.방 CIA가 이 캐나다 업체를 먼저 찾아가 선수 문으로 조성된 데탕트 분위기는를 라인X 쳤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가스 파이프라인의 팀에게 날개를 달아주었다. 닉슨은 미· 용접 부분이 버틸 수 없을 정도로 큰 이음새와 소 냉전의 긴장을 완화하는 실천방안의 가스 압력을 발생시키는 소프트웨어를 미리 주문 하나로 과학기술 교류를 제안했다. 해 라인 두었다. 이를 까맣게 모르고 있던 라인X팀은 X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공식적인 이 제품을 구매해 시베리아 가스 파이프라인에 과학기술교류 채널을 이용하면 서방 첨 이 제품들은 미국의 의도대로 시스템 투입했다. 모스크바 소재 KGB 본부 일으켰다. 건물 전경. 2당시 KGB의 라인X 단기술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기오작동을 때문이 1일으켜 대규모 폭발을 블라디미르 베트로프. 그는 결국 이중 스파이임이 었다. ‘정상간 과학기술 교류 합의 정신’ 시베리아 가스산업은 소련경제를 떠받치는 중추 드러나

산업이었기 때문에 소련 경제는 큰 타격을 받았 다. 더욱이 이런 사건들이 산업현장에서 빈발하 자 소련은 급기야 외국산 신기술 사용을 제한하 기 시작했다. 산업현장의 혼란은 불 보듯 뻔했다.

 모스크바 소재 KGB 본부 건물 전경.  KGB의 라인X 활동을 프랑스에 제공한 이중 스파이 블라디미르 베트로프. 그는 결국 이중 스파이임이 드러나 처형됐다.

방에 비해 점점 뒤처지자, 짧은 시간에 따라잡기 위해 서방의 첨단 과학기술을 훔치기로 결정했 다. 이에 1964년 KGB는 과학기술 전담팀인 ‘라인 X팀’을 창설했다. 3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로 모

[사진 위키피디아]

두 박사급 과학자들로 구성했다. 임무의 중요성을 감안해 KGB의 핵심부서인 제1총국에 배치했다. 라인X팀은 기대에 부응했다. 무엇보다 당장 산업 생산력을 높일 수 있는 기초설비 기술을 대량 구 해 왔다. 이에 고무된 소련 공산당 서기장 브레즈 네프는 1971년 정치국회의에서 1980년대초 서방 의 과학기술력을 따라잡겠다고 공언했다. KGB도 자신감이 있었다. 1940년대 중반 미국의 핵개발 프로그램인 맨하탄프로젝트에 침투해 핵무기 기 술을 완벽하게 훔쳐 소련의 핵무기 개발을 성공 시킨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1972년 닉슨 대통령의 소련 방문으로 조성된 데탕트 분위기는 라인X팀에게 날개를 달 아주었다. 닉슨은 미·소 냉전의 긴장을 완화하는 실천방안의 하나로 과학기술 교류를 제안했다. 라 인X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공식적인 과학 기술교류 채널을 이용하면 서방 첨단기술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정상간 과학기 술 교류 합의 정신’을 내세워 컴퓨터·반도체 회사 방문에 필요한 미 국방부의 까다로운 승인절차 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었다. 미·소 양국이 1975 년 데탕트의 상징적 행사로 실시한 역사적인 아 폴로·소유즈 우주선 도킹 이벤트는 미국의 우주 기술을 수집하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됐다. 미국 당국은 그런 낌새를 눈치챘지만 데탕트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눈감아 주는 수 밖에 없었다. 이처 럼 70년대 라인X팀의 과학기술 정보획득은 공식 교류 채널의 막후에서 과감하게 진행됐다. 1980년대 들어 KGB의 기술정보전은 당시 막 시작된 컴퓨터 해킹을 시도하는 등 더욱 도전적 으로 전개되었다. 1980년 세계 최초의 사이버 해 커인 독일인 마커스 헤스를 고용해 미국의 반도 체, 인공위성, 우주개발 기술 등에 관한 기밀정 보를 빼냈다. 1983년 일본 히타치(日立) 직원 포 섭사건에서와 같이 첨단회사에 다니는 직원에게 퇴직 후 직장보장을 미끼로 접근하는 등 닥치는 대로 첨단 과학기술을 빼내 왔다. 그 결과 1980 년대 초반 소련 방산기술의 50% 정도는 서방기 술에 의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라인 X를 내세운 KGB의 기술정보전은 눈부신 성공 을 거뒀다. 그러나 라인X팀의 호황은 여기까지였다. CIA 가 레이건 대통령으로부터 건네받은 ‘작별문서’를 토대로 KGB의 과학기술정보전에 그야말로 작별 을 고할 역(逆) 정보활동을 가동했다. CIA는 서 방에 침투한 라인X 요원들을 즉각 추방하지 않 고 역이용했다. 정밀하게 위조된 신제품을 만들 어 라인X팀을 통해 은밀하게 소련으로 흘러 들 어가게 해, 이를 사용한 소련의 산업 및 군수현 장이 타격을 받도록 하는 전략이었다. 일종의 트 로이목마 작전이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1982년 6 월 30일 시베리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폭발사건

미·중 정보전, 미·소 전례 반복할지 관심 이 즈음 라인X의 블라디미르 베트로프가 KGB에 의해 이중 스파이 행각이 드러나 즉결 처형됐다. 베트로프의 처형으로 종전과 같은 역 정보활동을 더 이상 가동하기 어렵게 되자, CIA 는 ‘작별문서’에 적힌 라인X 요원들의 제거작업에 나섰다. 해당 국가들과 협력해 나토는 물론 일본, 태국 등에 침투한 소련 스파이들을 모두 체포하 거나 추방시켰다. 라인X팀이 일망타진되자 소련 의 산업은 더욱 흔들렸다. 고르바초프 시절 과학 기술보좌관을 지낸 랄드 사그디브 교수의 지적처 럼, 라인X팀에 의존한 소련의 산업 및 군수업계 는 휘청거렸고 그 여파로 소련의 경제, 안보에 서 서히 파열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미국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기술정보전 과 정에서 쉽게 깨질 것 같지 않던 소련 체제의 취 약성을 보았기 때문이다. 레이건 정부는 소련이 스스로 붕괴의 길로 가도록 종합전략을 수립하 기 시작했다. 미국의 대(對)소 소진전략을 담은 1983년 국가안보결정지침 75호(NSDD-75)는 이 같은 배경하에서 수립된 것이다. CIA의 기술정 보전은 레이건 정부가 대소 전략을 평화공존에 서 붕괴 유도로 전환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 다. 레이건 대통령의 안보보좌관을 지낸 리차드 알렌이 CIA가 역 기술정보전을 통해 소련의 산 업공급망을 망가뜨려 놓았다고 평가한 것은 이 를 뒷받침한다. 문명사적 관점에서 보면 과학기술은 인류 역사 를 발전시킨 원동력이다. 두 말할 나위없이 과학 기술은 인류의 공동 문화유산이다. 그러나 과학 기술이 정치, 안보, 국익과 만나면 양보없는 경쟁 으로 변한다. 미·소간 과학기술 정보전은 이를 여 실히 보여주었다. 더욱이 오늘날 과학기술은 국 가생존이 걸린 첨단무기 개발의 핵심요소로 국가 안보의 비책이 되고 있다. 여기에다 미·중 간 패 권경쟁과 맞물려 과학기술 정보전은 더욱 심화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작년 5월 일본에서 열린 G7정상회의에 이어 10월 미국에서 개최된 파이 브 아이즈(Five Eyes) 정보동맹체 회의에서 미국 과 서방이 중국의 첨단 군사기술 접근을 차단키 로 합의한 것이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 과학기술 전문스파이 조직을 만든 소련의 결 단이나 이를 역이용한 CIA의 역 정보활동은 모 두 정보사(史)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비책들 이었다. 앞으로 미·중이 사활적 과학기술 정보전 을 펼치면서 이 같은 전례를 반복할지 또는 새 로운 정보전을 펼칠지 자못 궁금하다. CIA 홈 페이지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우리는 남 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하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간다.” 최성규 국가정보원에서 장기간 근무하며 국제안보 분야 에 종사했다. 퇴직 후 국내 최초로 비밀 정보활동의 법적 규범을 규명한 논문으로 고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6 종합 A8

오피니언

2024년 1월 3일 수요일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

시대정신 대변자가 총선 승리  양극화된 정치 타파해야 소리내다 4월 치러지는 22 대 총선을 통해 진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

영논리와 양 극화 한 정치를 타파해 야 한다는 목소리

미국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최근 높 은 비율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주요 이유로는 정치 양극화에 의한 의회 마비를 꼽았다. 우리 국민도 양극단 정치에 신물을 낸다는 점에 서 미국과 다를 바 없다. 윤석열 대 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가 이끌었던 지난 1년 반 남짓의 정 치는 암울했다. 대선의 경쟁자였던 두 사람이 양당을 장악하고 연장전 을 벌이고 있어 그렇다. 선거는 유권자가 표로 각 정당을 평가하는 가장 정확한 민심의 바로 미터다. 모든 선거 결과는 승리한 정 당을 통해 시대정신을 대변한다. 반 복되는 선거를 통해 정치인은 민심 읽는 법을 배우고, 다음 선거 승리 를 위해 시대정신을 담은 비전을 제 시한다. 선거가 지속될수록 민주주 의는 점점 더 좋은 정치로 발전할 거 란 기대가 가능하다. 그런데 왜 민주 화 이후 거듭 발전해 온 우리 정치는 최근 악화일로를 걷게 되었을까. 최근 급격히 정당의 기능이 쇠퇴 한 이유는 선거가 본래 기능인 ‘경 쟁’을 상실한 데 있다. 민주화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빈부격차에 따른 거주지 분리(segregation)가 일어났고, 유권자도 2000년대 중반 이후 계층투표를 해왔다. 그 결과 상당수 지역구에선 투표를 해보기 도 전에 선거 결과 예측이 가능해졌 다. 영·호남처럼 지역주의가 심한 곳

제18002호 40판

가 나온다. 거대 양 당에 도전하는 다 양한 신당이 추진 되고 있다. 그래픽= 박경민 기자

개월 전의 여론조사 결과대로 선거 ‘공천=당선’에 정치권 민심 무시 결과가 나온 경우는 드물다. 오히려 앞서던 쪽은 안주하다 패하고, 뒤지 극단적 후보 선호하는 현상 심화 던 쪽이 강하게 쇄신해 이기는 경우 제3당, 거대 양당 기득권 깨야 가 많았다. 재보궐선거는 오롯이 정부와 여당 을 심판하는 기능을 하지만, 총선은 은 물론이고 서울도 예외는 아니다. 시대정신이 중요하다. 2012년 총선 몇몇 지역구와 마포·용산·성동구를 에서 이명박 정부심판·교체 여론이 제외하곤 강북은 민주당, 강남은 국 50%가 넘었지만 새누리당은 총·대 민의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안전 의 선 모두 승리했다. 2016년 총선에서 석(safe seat)’이다. 경쟁 의석이 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가 40%가 수 사라지면서 정당은 더 이상 민심 넘었기에 새누리당의 압승이 예견됐 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게 됐다. 지만, 김상곤 혁신위원회로 쇄신했 안전 의석이 많아질수록 윤 대통 던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이 됐다. 령과 이 대표는 의석을 몇 석 잃더라 2012년 총선 당시 여당의 박근 도 당 장악력과 후일을 위해 자기 사 혜 비대위원장은 김종인 비대위원 람을 공천하려는 욕심이 강하게 들 을 영입해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 것이다. 반정치적이거나 비정치적인 를 내세워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차 유권자가 다수 정당원으로 유입되 별화함으로써 승리했다. 반면, 민주 면서 당내 경선에서 사이다 발언의 통합당은 이념성이 강한 통합진보 극단적 후보가 인기를 끌자 정치 양 당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 극화는 점점 심해졌다. 협상을 고리로 후보 단일화를 했다. 물론 어느 정도의 경쟁 의석이 남 “야당이 자동으로 정권심판 표를 아 있기에 선거가 다가올수록 각 당 얻는 건 아니다. 민주당의 이념적 좌 은 쇄신도 하고, 민심을 받들기 위해 클릭이 위험한 수준”이라는 필자의 노력한다. 그 결과 역대 총선에서 수 경고를 외면한 채, 다 이긴 선거라고

생각했던 민주당은 총선과 대선 모 두 패했다. 총선에선 여당 못지않게 야당의 비전도 중요하다. 시대정신은 그 시 기 국민의 강한 불만과 욕구가 분출 하면서 표출된다. 이번 총선의 시대 정신은 무엇인가? 국민의힘은 적어 도 시대정신을 제대로 읽었다는 점 에선 성공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은 취임사에서 “정치인이나 진영의 이익보다 국민 먼저”라고 일갈했다. 새해 첫날 발표된 다수의 여론조사 에서 양당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에 서 엇비슷하게 나타난 건 한 위원장 취임 효과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동훈 체제는 이명박 정부 임기 말 차 별화를 시도했던 박근혜 비대위와 달리 한계도 분명하다. 임기 중반도 안된 대통령과의 차별화는 여당이 택하기 어려운 선택이기 때문이다. 정부 견제 여론이 흔들림 없이 높은 게 그 증거다. 여전히 높은 견제 여론은 민주당 에 반사 이익을 안겨줄까? 정부 견 제만 내세워 민주당이 참패했던 대 표적인 선거가 2008년 총선으로 투 표율이 46.1%에 불과했다. 친민주당

성향 유권자에게 무조건 지지란 없 다. 민주당이 시대정신에 부응하지 못하면 기권으로 양당을 심판해왔 다. 민주당 승리가 항상 높은 투표율 에 의해 추동됐던 이유다. 실제 언론사의 신년 여론조사결 과를 보면 양당 각각 1당이 될 수 없 다는 응답이 과반에 달한다(중앙일 보 1월 1일자). 반면, 양당 모두를 심판 해야 한다는 여론(한국일보)이나, 신당이 출범하면 지지하는 정당을 바꿀 의향이 있다(중앙일보)는 여 론은 적지 않다. 야당이 반사 이익만 으론 승리할 수 없다며, 민주당이 혁 신하지 않으면 제3당이 출현할 거라 고 필자는 오래전부터 경고해 왔다. 선거의 핵심은 경쟁이다. 그래야 의원이 공천자가 아니라 민심에 충 성하게 된다. 제3당은 안전 지역구 에도 경쟁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양 극화된 정치를 타파하고 진영논리 를 극복하는 시대정신에 부합한다. 이미 기득권화된 민주당은 누워서 떨어지는 감이나 먹으려다 이낙연 신당 소식에 화들짝 놀라 만류하는 연서명을 했다. 하지만 그들 기대와 정반대로 양당 경쟁에선 국민의힘 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신 당이 등장해야 친야당 기권표를 흡 수함으로써 여당의 독주를 막는데 성공할 것이다. 조기숙=정치분석가로 활동하다 노 무현 대통령의 홍보수석을 지낸 인연으 로 지난 20년간 친민주당 논객을 자처 했다. 최근엔 한국 정치 이대로는 안 된 다는 위기의식에 초당적인 논평가로 돌 아왔다. 한국 정치의 혁신을 갈망한다. ※외부 필진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 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3

2024년 1월 3일 수요일

석 달 안 남은 GTX-A 첫 개통 ‘세 가지’꼼꼼히 챙겨야 종합 A9

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석 달 안 남은 GTX-A 첫 개통 ‘세 가지’꼼꼼히 챙겨야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교통전문기자 교통전문기자

‘최고 시속 180㎞, 표정속도(역 정차 ‘최고 시속 180㎞, 표정속도(역 정차 시간을 포함한 평균 운행속도) 시속 시간을 포함한 평균 운행속도) 시속 100㎞.’ 100㎞.’ 국내에서 2000년대 후반 처음 제 국내에서 2000년대 후반 제 안된처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는 지하 40~50m 아래의 대심도 철로를 안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는 기존 지하철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 지하 40~50m 아래의 대심도 철로를 로 달린다는 개념이었다. 이 때문에 기존 지하철보다 2배 이상수도권 빠른광역교통에 속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차세대 로 달린다는 개념이었다. 이 때문에 교통수단으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추진 주체를 둘러싼 수도권 광역교통에 획기적인 변화를 논란과 예비 타당성 조사 장벽 등으 가져올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주목않은 진통도 겪었다. 로 인해 적지 우여곡절 끝에 GTX 선도사업인 받았다. 하지만 추진 주체를 둘러싼 A노선의 ‘수서~동탄 구간’ 개통이 논란과 예비 타당성 조사 장벽 등으 석 달 안팎으로 다가왔다. 국토교통 로 인해 적지 않은 진통도부는 겪었다. 운정(파주)과 동탄(화성)을 잇 우여곡절 끝에 GTX 선도사업인 는 GTX-A 노선 가운데 수서~동탄 구간을 3월 말에, 운정~서울역 구간 A노선의 ‘수서~동탄 구간’ 개통이 은 하반기에 각각 나눠서 개통한다 석 달 안팎으로 다가왔다.는국토교통 계획이다. 부는 운정(파주)과 동탄(화성)을 잇전체를 동시 개통하는 당초 A노선 게 목표였지만 는 GTX-A 노선 가운데 수서~동탄 서울시가 추진하는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2028 구간을 3월 말에, 운정~서울역 구간 년 4월 완공 예정)이 늦어지면서 삼 은 하반기에 각각 나눠서성역 개통한다 정차는 물론 무정차 통과도 상 당 기간 어려운 탓에 분리개통으로 는 계획이다. 방향을 틀었다. A노선은 기본적으로 당초 A노선 전체를 동시 개통하는 민자사업이지만 수서~동탄 구간은 게 목표였지만 서울시가재정을 추진하는 투입해 먼저 공사를 시작한 곳이라 상대적으로 진척이 빨랐다.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2028 년 4월 완공 예정)이 늦어지면서 삼 동시 개통 대신 분리 개통 선택 성역 정차는 물론 무정차 통과도 상 수서~동탄 구간은 3월 말 개통을 당 기간 어려운 탓에 분리개통으로 앞두고 현재 종합시험운행 중이다. 신설 또는 개량한 철도 노선에서 영 방향을 틀었다. A노선은 기본적으로 업을 시작하기 전에 시설물 상태를 민자사업이지만 수서~동탄 구간은 확인하고, 철도종사자의 업무 숙달 재정을 투입해 먼저 공사를 여부 시작한 등을 점검하는 절차다. 지난 말 안전·운전·노반 등 12개 분야, 곳이라 상대적으로 진척이해빨랐다.

동시 개통 대신 분리 개통 선택

수서~동탄 구간은 3월 말 개통을 앞두고 현재 종합시험운행 중이다. 신설 또는 개량한 철도 노선에서 영 노트북을 업을 시작하기 전에 시설물 상태를열며 오현석 확인하고, 철도종사자의 업무 숙달 정치부 기자 여부 등을 점검하는 절차다. 지난 해 말 안전·운전·노반 등 중앙일보·한국갤럽의 12개 분야, 신년 여론조

철도운영전문가인 민영광 전 코 레일 본부장은 “SRT와 GTX 둘 다 철도운영전문가인 민영광 전 코 또는 하나가 레일 본부장은 “SRT와 GTX 둘 다 운행이 지연되거나 사 또는 하나가 운행이고가 지연되거나 났을사경우 해당 열차를 인접 고가 났을 경우 해당 열차를 인접 역으로 최대한 빨리 견인하는 대응 역으로 최대한 빨리 견인하는 대응 체계가 꼼꼼하게 갖춰져야 할 것”이 체계가 꼼꼼하게 갖춰져야 할 것”이 라며 “선로 공유에 따른 신 공유에 따른 안전한 신 라며안전한 “선로 호처리 방식도 다시 한번 살펴봐야 호처리 방식도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다”고 말했다. GTX와 다른 철도간 빠른 환승 GTX와 여부도 꼭 짚어봐야 한다. 이장호 한다른 철도간 빠른 환승 국교통대 철도인프라공학과 여부도교수는 꼭 짚어봐야 한다. 이장호 한 “환승 편의성이 어느 정도 있느냐에 국교통대 철도인프라공학과 교수는 따라 GTX 사업의 성공 여부가 좌 “환승 편의성이 어느 정도 있느냐에 우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GTX 정차역은 깊은 지하에 있지만 갈아 따라 GTX 사업의 성공 여부가 좌 타야 할 다른 열차의 승강장은 지상 우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GTX 또는 상대적으로 얕은 지하에 있는 정차역은 깊은 지하에 있지만 갈아 GTX-A ‘수서~동탄’ 구간이 3월 말 개통한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시운전을 위해 수서역을 출발하는 GTX 차량. [연합뉴스]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박경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도 타야 할 다른 열차의 승강장은 지상 을 실어나를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 박 교수는 또 “사고가 발생하면 “A 노선은 분리 개통이기 때문에 더 또는 상대적으로 얕은 지하에 있는 A노선‘수서~동탄’3월 말 개통 는 “종합시험운행을 거치면서 특별 승객과 종사원 모두 패닉상태에 빠 욱이 연계 환승 체계에 대한 편리성 GTX-A ‘수서~동탄’ 구간이 3월 말 개통한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시운전을 위해 수서역을 출발하는 GTX 차량. [연합뉴스 ] 경우가 한 지적사항이 나오지 않는 한 3월 져 제대로 된 대피나 임무를 수행 이 없다면 이용수요가 나오기있기 어려 때문이다. 운정~서울역 구간 하반기 예정 박경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도 말 개통에는 별 차질이 없을 것”이 하기 쉽지 않다”며 “종사원에게 부 울 것”이라며 “승객이 몰리는 시간 재난 대비·선로공유·빠른 환승 라고 말했다. 대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 여된 임무를 정확히 해내기 위한 을 실어나를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 박 교수는 또 “사고가 발생하면 “A 노선은 분리 개통이기 때문에 더 앞으로 GTX 확대에 잣대 역할 그러나 전문가들은 GTX가 기존 첨단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역사 내부 이동 과정에 문제가 없는 “종합시험운행을 거치면서 특별 승객과 종사원 모두 패닉상태에 빠 욱이 연계 환승 체계에 대한 편리성 A노선‘수서~동탄’3월 말 개통 는철도 교통수단과는 차원이 다른 만 Things)기술의 활용도 고려해야 할 지 세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큼지적사항이 나오지 3월 져덧붙였다. 제대로 된 대피나 임무를 수행 이 없다면 이용수요가 나오기 어려 개통 전까지 보다 정밀한않는 점검이한 것”이라고 운정~서울역 구간 하반기 예정 요금 책정도 고민거리 198개 항목을 점검하는 ‘사전점검’말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 최진석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 개통에는 별 차질이 없을 것”이 하기 쉽지 않다”며 “종사원에게 부 울 것”이라며 “승객이 몰리는 시간 이 세 가지 외에 요금 수준도 수요 을 했다. 재난 대비 원활한 선로 공유  원도 “대심도 지하이기 때문에 재 재난 대비·선로공유·빠른 환승 라고 말했다. 여된 임무를 정확히 해내기 위한 대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 이번 달엔 시험열차를 투입해 최 빠른 환승 등 3가지 항목이 집중점 난 발생 시 대피가 쉽지 않은 부분에 확보와 성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앞으로 GTX 확대에 잣대 역할 그러나 전문가들은 GTX가 기존 역사않았지만 내부 이동 과정에 문제가 없는 첨단 사물인터넷(IoT,Internet 확정되지는 고 속도까지 단계적으로 운행하며, 검 대상으로 꼽힌다. GTX는 지하 대한 집중 점검이 필요하다”며 “출 수 있다. 아직 of 따라 할 편도 4000원 이상 될 시설의 안전상태와 운행적합성 등철도 40~50m 아래로 달리는 데다 정차 만일의활용도 사고 구간에 교통수단과는 차원이 다른퇴근 만 등 혼잡시간대에 지 세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Things)기술의 고려해야 을 살피는 ‘시설물 검증시험’을 한 역도 깊은 지하에 있는 만큼 화재 등 에 대비한 안전·안내 인력의 효과적 거란 예상이 나온다. 박 연구위원은 큼 개통 전까지 보다 정밀한 점검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 2~3월엔 개통에 대비해 열차 운 위급 상황 발생 시 자칫 대형사고로 인 운영 여부도 따져봐야 할 것”이 “GTX가 빠르다고 해도 요금이 너 책정도 198개 항목을 점검하는 ‘사전점검’ 지적한다. 말했다.최진석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 무 비싸다는 비판을 요금 받게 되면 향후고민거리 행계획에 의한 실제 영업조건을 가필요하다고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무엇보다라고 GTX 노선 확대에 수 외에 요금 수준도 수요 철도운전시스템 이 세될가지 을 했다. 정해 열차운행체계의 적정성과 업재난박민규 대비한라대 원활한 선로 공유  원도 “대심도 지하이기 때문에 재 걸림돌이 SRT와 선로 공유 있다”고 우려했다. 무숙달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학과 교수는 “GTX는 기존 안전 매 이번 달엔 시험열차를 투입해 최 빠른 환승 등 3가지 항목이 집중점 난 발생 시 대피가 쉽지 않은 부분에 확보와 성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SRT와의 원활한 선로 공유도 핵 곧 다가올 A노선의 개통은 향후 앞서 2022년 말 출고식을 가진 뉴얼과 도시철도에는 없는 설비가 고 속도까지GTX-A 단계적으로 운행하며, 검 대상으로 꼽힌다. GTX는 지하 대한 집중 점검이 필요하다”며 “출 수 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차량(EMU-180)은 충북 많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 심 사안이다. GTX-A 열차는 수서~ 수도권은 물론 전국 대도시권 광역 시설의 안전상태와 운행적합성 아래로 달리는 퇴근 기존 등 혼잡시간대에 만일의 사고 동탄 구간에선 SRT 선로를 함 교통 정책의 방향을 구간에 가늠해볼 따라 잣대 편도 4000원 이상 될 오송역 인근의 시험선로에서등500040~50m 새로운 ‘철도종사원 현장 조치데다 매뉴 정차 사용한다. 최고 시속 300㎞를 넘 인력의 가 된다.효과적 A노선이 어떤 역할을 해내 나온다. 박 연구위원은 ㎞의 예비주행을 마친 데 이어 얼’이 필요하다”며 설계지 거란 예상이 을 살피는 ‘시설물 검증시험’을 한지난역도 깊은 지하에“GTX가 있는 만큼 화재께등 에 대비한 안전·안내 해 9월부턴 수서고속철도(SRT) 수 침에 맞는 대피 성능 기준을 만족하 는 고속열차와 동일한 선로를 쓰다 느냐에 따라 앞으로 다른 GTX 사 다. 2~3월엔 개통에 대비해 열차 운 위급 상황 발생 시 자칫 대형사고로 인 운영 여부도 따져봐야 할 것”이 “GTX가 빠르다고 해도 요금이 너 서~동탄 선로에서 시운전을 해왔 더라도 이를 효율적으로 적용하려 보면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가 업 추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무준비와 비싸다는 행계획에 의한 실제 영업조건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라고 말했다. 어렵다는 지적이 때문이다. 보다 치밀한 점검 비판을 받게 되면 향후 다. 현대로템이 제작했으며, 가 8량 한이어질 면 종사원들의 전문성이 필수”라고 능성을 배제하기 나온다. 이 요구되는 이유다. GTX 노선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편성으로 한 번에 1000명 넘는 정해 열차운행체계의 적정성과 업승객 지적했다. 박민규 한라대 철도운전시스템 있다”고 우려했다. 무숙달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학과 교수는 “GTX는 기존 안전 매 SRT와 선로 공유 SRT와의 원활한 선로 공유도 핵 곧 다가올 A노선의 개통은 향후 앞서 2022년 말 출고식을 가진 뉴얼과 도시철도에는 없는 설비가 GTX-A 차량(EMU-180)은 충북 많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 심 사안이다. GTX-A 열차는 수서~ 수도권은 물론 전국 대도시권 광역 오송역 인근의 시험선로에서 5000 새로운 ‘철도종사원 현장 조치 매뉴 동탄 구간에선 기존 SRT 선로를 함 교통 정책의 방향을 가늠해볼 잣대 께 사용한다. 최고 시속 300㎞를 넘 가 된다. A노선이 어떤 역할을 해내 ㎞의 예비주행을 마친 데 이어 지난 얼’이 필요하다”며 “GTX가 설계지 일 나겠다 싶어 접었다”고 당시 상 가볍게 무시하는 ‘스윙보터’ 30대에 많았다. 한마디로 이리저리 움직이 는 고속열차와 동일한 먹힐진 선로를 쓰다 이미 느냐에 해 9월부턴 수서고속철도(SRT) 수 침에 맞는 대피 성능 기준을 만족하 황을 설명했다. 미지수다. 여의도 따라 30대 앞으로 다른 GTX 사 는 ‘스윙보터’(swing voter) 세대다. 4·10 총선을 앞두고 다시 30대를 정치인들은 진영을 이탈하기 시작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공공연히 “중도는 없다”고 외치 서~동탄 선로에서 시운전을 해왔 더라도 이를 효율적으로 적용하려 보면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가 업 추진에도 주목하게 된 건, 이들에겐 통하지 않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천 는 민주당도 30대 앞에선 신중해진 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때문이다. 보다 치밀한 준비와 점검 다. 현대로템이 제작했으며, 8량 한 면 종사원들의 전문성이 필수”라고 는 ‘선(先) 지지층 결집, 후(後) 중도 하람·이기인 등 여권의 30대는 ‘개 다. 2년 전 이들 세대가 등을 돌리자, 나온다. 이 류호정 요구되는 편성으로 포섭’ 공식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혁신당’ 깃발을 들었다. 의원 이유다. 대선에서 고배를 한 삼킨번에 기억 1000명 때문이 넘는 승객 지적했다.

30대 스윙보터, 그들의 선택

사(지난달 28~29일)에서 눈에 띈 다. 당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30 건 30대 민심이었다. 60대 이상을 제 대 득표율 추산치는 ‘윤석열 48.1%, 외하곤 유일하게 국민의힘 지지율 이재명 46.3%’로 집계됐다. 캠프에 (37%)이 더불어민주당(32%)에 앞 선 “20대·40대·50대를 다 이기고도, 섰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직무 30대를 못 잡아서 졌다”는 탄식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75%)와 ‘김 나왔다. 건희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그래서일까. 야당의 ‘입법 독주’ 반대 여론(84%)이 가장 높았다. 이 도 이들 앞에선 멈춰선다. 2022년 정 한마디로 움직이 ‘통화 준석·이낙연 신당 많았다. 출범 시 지지정당 치권이리저리 일각에서 만지작거렸던 변경 의사(24%)도는 20대와 함께 가장 녹음 금지법’이 대표적이다. ‘스윙보터’(swing voter) 세대다. 윤상현

이준석 전 국민의

다. 흔히 여의도에선 “중도층은 나 등 정의당 30대 당직자들은 “진보 중에 챙기라”고 한다. 강성 지지층을 아닌 중원으로 가겠다”며 신당 ‘새 중심으로 진영만 결집하면, 대세론 로운선택’을 택했다. 동년배 유권자 으로 중도층은 쉽게 흡수할 거란 오 가 손을 맞잡을지 불확실하지만, 변 만한 계산법이다. 총선을 석 달 앞두 화는 시작됐다. 20년 전 열린우리당 고 양당이 ‘김건희 특검법’ 올인(민 86세대가 윗세대를 순식간에 밀어 주당)과 ‘운동권 특권 정치 청산’(국 낼 때도 그 결과를 연초부터 예측한 민의힘) 같은 네거티브를 더 앞세운 사람은 별로 없었다. 일 나겠다 싶어결과다. 접었다”고 당시 상내용은 가볍게 무시하는 ‘스윙보터’ 30대에 건 기존 공식에 충실히 따른 (※여론조사 중앙선거여 하지만황을 낡은 수법이 대세론 따윈 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설명했다. 먹힐진 미지수다. 이미 여의도 30대

30대 스윙보터, 그들의 선택

국민의힘 의원이 먼저 발의한 법안 에 30대가 거세게 반발하자, 민주당 은 슬그머니 내부 검토를 중단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개인 권리 보호 차원으로 접근했는데, 30대는 ‘억울한 상황에서 나를 지킬 보호 수단이 사라진다’고 격분하더라. 큰

30대 스윙보터, 그들의 선택

노트북을 열며 오현석 정치부 기자

중앙일보·한국갤럽의 신년 여론조 사(지난달 28~29일)에서 눈에 띈 건 30대 민심이었다. 60대 이상을 제 외하곤 유일하게 국민의힘 지지율 (37%)이 더불어민주당(32%)에 앞 섰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75%)와 ‘김 건희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반대 여론(84%)이 가장 높았다. 이 준석·이낙연 신당 출범 시 지지정당 변경 의사(24%)도 20대와 함께 가장

공공연히 “중도는 없다”고 외치 는 민주당도 30대 앞에선 신중해진 다. 2년 전 이들 세대가 등을 돌리자, 대선에서 고배를 삼킨 기억 때문이 다. 당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30 대 득표율 추산치는 ‘윤석열 48.1%, 이재명 46.3%’로 집계됐다. 캠프에 선 “20대·40대·50대를 다 이기고도, 30대를 못 잡아서 졌다”는 탄식이 나왔다. 그래서일까. 야당의 ‘입법 독주’ 도 이들 앞에선 멈춰선다. 2022년 정 치권 일각에서 만지작거렸던 ‘통화 녹음 금지법’이 대표적이다. 윤상현

힘 대표(오른쪽)와

천하 람 개혁신당 창 당준비위원장. [뉴스1]

제18002호 40판

이준석 전 국민의 힘 대표(오른쪽)와 천하 람 개혁신당 창 당준비위원장. [뉴스1]

4·10 총선을 앞두고 다시 30대를 주목하게 된 건, 이들에겐 통하지 않 는 ‘선(先) 지지층 결집, 후(後) 중도 포섭’ 공식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다. 흔히 여의도에선 “중도층은 나 중에 챙기라”고 한다.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진영만 결집하면, 대세론 국민의힘 의원이 먼저 발의한 법안 으로 중도층은 쉽게 흡수할 거란 오 에 30대가 거세게 반발하자, 민주당 만한 계산법이다. 총선을 석 달 앞두 은 슬그머니 내부 검토를 중단했다. 고 양당이 ‘김건희 특검법’ 올인(민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개인 권리 주당)과 ‘운동권 특권 정치 청산’(국 보호 차원으로 접근했는데, 30대는 민의힘) 같은 네거티브를 더 앞세운 ‘억울한 상황에서 나를 지킬 보호 건 기존 공식에 충실히 따른 결과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 수단이 사라진다’고 격분하더라. 큰 하지만 낡은 수법이 대세론 따윈

정치인들은 진영을 이탈하기 시작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천 하람·이기인 등 여권의 30대는 ‘개 혁신당’ 깃발을 들었다. 류호정 의원 등 정의당 30대 당직자들은 “진보 아닌 중원으로 가겠다”며 신당 ‘새 로운선택’을 택했다. 동년배 유권자 가 손을 맞잡을지 불확실하지만, 변 화는 시작됐다. 20년 전 열린우리당 86세대가 윗세대를 순식간에 밀어 낼 때도 그 결과를 연초부터 예측한 사람은 별로 없었다.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 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뉴스1] 제18002호 40판

중앙일보·한국갤럽의 신년 여론조사(지난달 28~29일)에서 눈에 띈 건 30대 민심이었다. 60 대 이상을 제외하곤 유일하게 국민의힘 지지율 (37%)이 더불어민주당(32%)에 앞섰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75%) 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반대 여론(84%)이 가장 높았다. 이준석·이낙연 신당 출범 시 지지정당 변경 의사(24%)도 20대와 함 께 가장 많았다. 한마디로 이리저리 움직이는 ‘ 스윙보터’(swing voter) 세대다. 공공연히 “중도는 없다”고 외치는 민주당도 30 대 앞에선 신중해진다. 2년 전 이들 세대가 등을 돌리자, 대선에서 고배를 삼킨 기억 때문이다. 당 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30대 득표율 추산치 는 ‘윤석열 48.1%, 이재명 46.3%’로 집계됐다. 캠 프에선 “20대·40대·50대를 다 이기고도, 30대를 못 잡아서 졌다”는 탄식이 나왔다. 그래서일까. 야당의 ‘입법 독주’도 이들 앞에선 멈춰선다. 2022년 정치권 일각에서 만지작거렸던 ‘통화 녹음 금지법’이 대표적이다. 윤상현 국민의 힘 의원이 먼저 발의한 법안에 30대가 거세게 반 발하자, 민주당은 슬그머니 내부 검토를 중단했 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개인 권리 보호 차원 으로 접근했는데, 30대는 ‘억울한 상황에서 나를 지킬 보호 수단이 사라진다’고 격분하더라. 큰일

나겠다 싶어 접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4·10 총선을 앞두고 다시 30대를 주목하게 된 건, 이들에겐 통하지 않는 ‘선(先) 지지층 결집, 후(後) 중도 포섭’ 공식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다. 흔히 여의도에선 “중도층은 나중에 챙기라” 고 한다.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진영만 결집하 면, 대세론으로 중도층은 쉽게 흡수할 거란 오만 한 계산법이다. 총선을 석 달 앞두고 양당이 ‘김 건희 특검법’ 올인(민주당)과 ‘운동권 특권 정치 청산’(국민의힘) 같은 네거티브를 더 앞세운 건 기존 공식에 충실히 따른 결과다. 하지만 낡은 수법이 대세론 따윈 가볍게 무시 하는 ‘스윙보터’ 30대에 먹힐진 미지수다. 이미 여의도 30대 정치인들은 진영을 이탈하기 시작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천하람·이기인 등 여권의 30대는 ‘개혁신당’ 깃발을 들었다. 류 호정 의원 등 정의당 30대 당직자들은 “진보 아 닌 중원으로 가겠다”며 신당 ‘새로운선택’을 택 했다. 동년배 유권자가 손을 맞잡을지 불확실하 지만, 변화는 시작됐다. 20년 전 열린우리당 86 세대가 윗세대를 순식간에 밀어낼 때도 그 결과 를 연초부터 예측한 사람은 별로 없었다.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오현석 정치부 기자


12 종합 A10

기획

AI가 바꾼 세상

2024년 1월 2일 화요일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

기사 읽고 똑똑해진 AI  한국도‘저작권 전쟁’시작됐다 생성AI 시대, 콘텐트 이용권리 논란

신문협회 최근 공정위에 의견서 “네이버, AI 학습에 뉴스 부당 활용” 개발사 “저작권 따지다 경쟁 밀려” 전문가 “콘텐트 보상기준 마련해야” 인공지능(AI) 학습에 사용된 데이터에 대한 콘텐트 공급자의 ‘권리 찾기’가 본 격화하고 있다. 1일 IT업계에 따르면 한국신문협회는 “네이버 생성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 X’가 언론사 동의 없이 뉴스 콘텐트를 학습에 활용한 것은 부당하다”며 지난 해 12월 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네이버 뉴스 제휴 약관 개선을 요구했다. 신문 협회는 “네이버가 언론사와 뉴스 노출· 제공을 위해 계약한 약관에 근거해 별 도 공지 없이 뉴스 데이터를 AI모델 학 습에 이용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 다. 해당 약관은 ‘네이버는 서비스 개선,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연구를 위해 직접, 공동으로 또는 제삼자에게 위탁 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는 내용이다. 협회는 뉴스 유통이 아닌 AI 모델 학습에 이 조항을 적용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측은 이와 관 련, 아직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AI 개발사들, 양질의 데이터 확보 경쟁

정부도 이 문제를 조율 중이지만 아직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 문화체육관광부 는 지난달 27일 ‘생성형 AI 저작권 안내 서’를 공개했다. 안내서는 AI 개발사가 학습용 데이터를 확보할 때 ‘저작권자에 게 적절한 보상 등으로 적법한 이용 권 한을 확보하라’고 권고했다. 어떤 방식 으로 얼마나 보상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구체적인 기준 없이 방향성만 제시했다. 생성AI 모델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양질의 콘텐트 데이터 확보가 개발사의

제18001호 43판

AI의 데이터학습 관련 저작권법

생성 AI와 데이터를 둘러싼 법적 분쟁

현행 저작권법(35조의 5)  이용 방식에 대한 구체적 정의 없음

2022년 프로그래머들, 마이크로소프트(MS)· 11월 오픈AI 깃허브에 코딩 저작권 침해 소송 제기

 저작물의 일반적 이용 방법과 충돌하지 않아야

2023년 美 예술가 3인, 이미지 생성 AI 업체들 스테빌리티AI· 1월 미드저니·디비언트아트 상대 저작권 침해 소송 제기

 저작자의 정당한 이익 부당하게 해치지 않아야 고려 사항 1 이용의 목적 및 성격

게티이미지, 이미지 생성 AI 기업 스테빌리티 AI에 저작권 침해 소송 제기

2 저작물의 종류 및 용도

4월 일론 머스크 X(구 트위터) CEO “트위터 데이터를 AI에 불법 학습했다”며 MS에 소송 예고

3 이용된 부분이 저작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 4 저작물의 이용이 현재 혹은 잠재시장 또는 가치에 미치는 영향

주요 과제가 됐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듯’ 양질의 데이터가 들 어가야 AI 모델이 똑똑해지기 때문이 다. 개발사가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를 확보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자 체 보유 데이터 활용 및 데이터 구입, 정 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이 제공하 는 공개 데이터 활용, 웹 크롤링을 통한 수집 등이다. 웹 크롤링은 웹페이지를 긁어와 그 안에 있는 정보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지만 출처가 불분명한 질 낮은 콘텐 트가 섞여 있어 문제가 많다. 반면에 언 론사 기사는 정제된 문장, 검증된 정보 출처 덕분에 AI 학습에 쓰기 좋다. AI 모델 개발사와 콘텐트 공급자 간 갈등은 전 세계적 현상이다. 문제는 국 내에선 이 갈등에 ‘저작권을 보호하다 기술 개발 속도가 늦어지면 글로벌 경

9월 미국 작가협회, 오픈AI 상대 저작권 침해 소송 제기 12월 뉴욕타임스 “자사 기사 수백만 건 저작권 침해” 오픈 AI·MS 상대 소송 제기

쟁에서 뒤처진다’는 명분이 추가됐다. 양측을 만족시킬 해법을 찾기 더욱 어 려운 이유다. 국내 AI 개발사는 “토종 AI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저작권에 구애받지 않는 데이터 학습을 주장하고 있다. 문체부 ‘AI 저작권 안내서’가 발표 되자 국내 100여 개 이상 AI 기업으로 구성된 초거대AI추진협의회는 ‘학습 데이터에 대해 적법한 권한을 확보할 것 을 권고한다’는 문구를 안내서에서 삭 제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들은 “방대 한 데이터의 이용 목적과 기간, 대가 등 을 건건이 협의·계약하게 되면 글로벌 경쟁에 뒤처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갈등의 핵심 쟁점은 저작권법(제35조 의 5)에 있는 ‘공정 이용(fair use)’ 조항 을 AI 모델 학습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 다. 공정 이용은 ‘문화 향상 발전’이라는 목표에 부합한다면 형식적 저작권 침해

에 책임을 묻지 말아야 한다는 조항이 다. 사기업이 영리 목적으로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도 이 조항을 적용할 수 있 는지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린다. AI 개발사는 이를 보다 명확하게 규정해 AI 학습에 데이터를 합법적으로 사용 할 수 있게 해달라 요구한다. 뉴스 제공하며 새 수익창출 나선 곳도

반면에 저작권법 전문가는 AI 기사 학습을 무조건 공정 이용으로 보긴 어 렵다고 지적한다. 공정 이용 해당 여부 는 비영리 목적인지, 본래 목적에 맞춰 최소한으로 저작물을 사용했는지, 사용 저작물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 마나 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 단한다. AI 모델 학습이 이 기준에 얼마 만큼 부합하는지 명확하지 않다. 인공지 능법학회장인 최경진 가천대 법과대학

교수는 “저작권법은 매 우 명확한 권리”라며 “예 를 들어 교과서에는 저 작권자 허락을 받지 않 고 저작물을 쓸 수 있지 만, 대신 보상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는 단체에 일괄적으로 정해 진 요율의 저작권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라는 새로운 산업 에 맞춰서 합리적인 보상 기준을 책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외에서도 공정 이용 조항에 대한 해석을 두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뉴욕 타임스(NYT)는 지난달 27일 (현지시간) 챗GPT 개발사 오픈 AI와 MS가 “저작권을 침해하 고 지식재산권(IP)을 도용했 다”며 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 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기사의 대량 텍 스트를 전문 그대로 가져갈 수 있기 때 문에 공정 이용 대상이 아니다”는 게 NYT의 핵심 주장이다. NYT는 올 초부 터 오픈AI 등과 콘텐트 대가 지불 계약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렬되자 공격적으 로 콘텐트 대가 ‘제값 받기’에 나섰다. 반면에 AI 개발사에 데이터를 제공 하며 새로운 수익 창출에 나선 언론사 도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폴리티코’ 등을 운영하는 대형 미디어 기업 ‘악셀 스프링거’는 최근 오픈AI와 데이터 공 급 계약을 했다. 악셀스프링거는 계열 사 뉴스를 오픈AI에 학습용 데이터로 공급하게 된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13일 (현지시간) “악셀스프링거는 3년 계약 을 통해 수천만 유로를 받게 될 것”이라 권유진·여성국 기자 고 보도했다. kwen.yujin@joongang.co.kr


26 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26 26

오피니언 오피니언 오피니언

김영민의 생각의 공화국 | 또 한 해의 삶을 위하여 김영민의 생각의 공화국 | 또 한 해의 삶을 위하여 김영민의 생각의 공화국 | 또 한 해의 삶을 위하여

종합

A11

2024년 1월 2일 화요일

2024년 1월 2일 화요일 2024년 1월 2일 화요일

살아남는다는 것은 투쟁입니다, 기적입니다 살아남는다는 것은 투쟁입니다, 기적입니다 살아남는다는 것은 투쟁입니다, 기적입니다 올 한 해를 잘 살아낼 수 있을까. 잘 살 아내기 위해서는 일단수 생존하는 올 한 해를 잘 살아낼 있을까. 데 잘성 살 공해야 한다. 연말에도 가자지구 올 한 해를 잘지난 살아낼 수 있을까. 잘살 아내기 위해서는 일단 생존하는 데 성 에는 폭탄이 사람들이 연이어 아내기 위해서는 생존하는 데성 공해야 한다.떨어지고 지난일단 연말에도 가자지구 죽어 나갔다. 이 시각 살아 있는 사람들 공해야 한다.떨어지고 지난 연말에도 가자지구 에는 폭탄이 사람들이 연이어 은 이러한 비극적 사태를 간신히 모면한 에는 폭탄이 사람들이 연이어 죽어 나갔다.떨어지고 이 시각 살아 있는 사람들 생존자들이다. 국내로 눈을 돌려도 마 죽어 나갔다. 이 시각 살아 있는 사람들 은 이러한 비극적 사태를 간신히 모면한 찬가지다. 노인 빈곤, 자살에 있어 은 이러한 출생, 비극적 사태를 간신히 모면한 생존자들이다. 국내로 눈을 돌려도 마 최악의 선두를 나라에서 살아 생존자들이다. 국내로 눈을 돌려도 마 찬가지다. 출생, 다투는 노인 빈곤, 자살에 있어 남아야 한다. 어쩌면 우리는 살고 있었 찬가지다. 출생, 노인 빈곤, 자살에 있어 최악의 선두를 다투는 나라에서 살아 던 게 아니라 있었다. 근원 모 최악의 선두를 다투는 나라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살아남고 어쩌면 우리는 살고 있었 를 전염병으로부터, 재해로부 남아야 한다. 살아남고 어쩌면느닷없는 우리는 살고 있었 던 게 아니라 있었다. 근원 모 터, 예고 없는 불운으로부터, 돌발적인 던 전염병으로부터, 게 아니라 살아남고 있었다.재해로부 근원 모 를 느닷없는 사고로부터 살아남고 있었다. 다들 살 를 전염병으로부터, 느닷없는 재해로부 터, 예고 없는 불운으로부터, 돌발적인 아있는 기적이다. 만국의 터, 예고게없는 불운으로부터, 돌발적인 사고로부터 살아남고 있었다.생존자들 다들 살 이여, 단결하라. 사고로부터 살아남고만국의 있었다.생존자들 다들 살 아있는 게 기적이다. 각종단결하라. 사고로부터 생존한 사람들은 일 아있는 게 기적이다. 만국의 생존자들 이여, 상을 살아갈 권리와생존한 의무를사람들은 갖는다. 그 이여, 단결하라. 각종 사고로부터 일 권리와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일정 수 각종 사고로부터 생존한 사람들은 일 상을 살아갈 권리와 의무를 갖는다. 그 준 이상의 건강이 유지되어야 한다. 철 상을 살아갈 권리와 의무를 갖는다. 그 권리와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일정 수 학자 헤겔에 따르면, 죽음으로 인해 신 권리와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한다. 일정 수 준 이상의 건강이 유지되어야 철 체의 통일성이 와해할 가능성에 맞서는 준 이상의 건강이 유지되어야 한다. 학자 헤겔에 따르면, 죽음으로 인해 철 신 투쟁이 바로 삶이다. 홀대하면, 결 학자 통일성이 헤겔에 따르면, 죽음으로 인해 신 체의 와해할몸을 가능성에 맞서는 국 내장과 사지의 기능이 저하되고, 삐 체의 통일성이 와해할 가능성에 맞서는 투쟁이 바로 삶이다. 몸을 홀대하면, 결 걱거리고, 잘 돌아가지 않게 된다. 실제 투쟁이 바로 삶이다. 몸을 홀대하면, 결 국 내장과 사지의 기능이 저하되고, 삐 로 몸통으로부터 떨어져 국 팔다리가 내장과 잘 사지의 기능이 저하되고, 삐 걱거리고, 돌아가지 않게 된다. 나갈 실제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던가. 팔다리를 걱거리고, 잘몸통으로부터 돌아가지 않게떨어져 된다. 실제 로 팔다리가 나갈 몸에 잘 붙이고 있으려면, 방심하지 않 로 팔다리가 몸통으로부터 떨어져 나갈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던가. 팔다리를 고 써야들지 한다. 혈기 넘치는 사 것 안간힘을 같은 않던가. 팔다리를 몸에 잘 느낌이 붙이고 있으려면, 방심하지 않 람들은 이 안간힘을 잘 모르겠지. 그러 몸에 잘 붙이고 있으려면, 방심하지 않 고 안간힘을 써야 한다. 혈기 넘치는 사 나 뿐,한다. 언젠가 그들에게도 고 시간문제일 안간힘을 써야 혈기 넘치는 사 람들은 이 안간힘을 잘 모르겠지. 그러 신체의 위기가 올 실로 삶이란, 람들은 이 안간힘을 잘 모르겠지. 그러 나 시간문제일 뿐,것이다. 언젠가 그들에게도 신체의 통일성이 와해할 가능성에 맞서 나 시간문제일 뿐, 언젠가 그들에게도 신체의 위기가 올 것이다. 실로 삶이란, 는 투쟁이다. 생존자들이여, 단 위기가만국의 올와해할 것이다. 실로 삶이란, 신체의 통일성이 가능성에 맞서 결하라. 신체의 통일성이 와해할 가능성에 맞서 는 투쟁이다. 만국의 생존자들이여, 단 는 투쟁이다. 만국의 생존자들이여, 단 결하라. 삶이란 결하라.죽음의 가능성에 대한 투쟁

행된다. 어쨌거나 현재 이곳은 자본주 의 사회니까. 칼 마르크스에 따르면, 자 행된다. 어쨌거나 현재 이곳은 자본주 본이 통제하거나 끝내 길들이는 데 실 행된다. 어쨌거나 현재 이곳은 자본주 의 사회니까. 칼 마르크스에 따르면, 자 패하고 남은 것이 삶이다. 일터에 나가 의 사회니까. 칼 마르크스에 따르면, 자 본이 통제하거나 끝내 길들이는 데실 스스로를 시스템에 길들이고 돌아왔을 본이 통제하거나 끝내 길들이는 데 실 패하고 남은 것이 삶이다. 일터에 나가 때 남아있는 게 삶이다. 그 작고 여리고 패하고 남은 것이 삶이다. 일터에 나가 스스로를 시스템에 길들이고 돌아왔을 몰캉몰캉한, 그러나 과로에 너덜너덜해 스스로를 시스템에 길들이고 돌아왔을 때 남아있는 게 삶이다. 그 작고 여리고 진 보호하기 위해 사투를 벌여야 때 삶을 남아있는 게 삶이다. 그 작고 여리고 몰캉몰캉한, 그러나 과로에 너덜너덜해 한다. 고생스럽지만 생존에 필요한 재 몰캉몰캉한, 그러나위해 과로에 너덜너덜해 진 삶을 보호하기 사투를 벌여야 화를 획득하고 여가를 확보해야 한다. 진 삶을 보호하기 위해 사투를 벌여야 한다. 고생스럽지만 생존에 필요한 재 만국의 생존자들이여, 단결하라. 한다. 획득하고 고생스럽지만 생존에 필요한 재 화를 여가를 확보해야 한다.

신체와 정신 와해 가능성 맞서 신체와 정신 와해 가능성써야 맞서 방심하지 않고 안간힘을 신체와 정신 와해 가능성써야 맞서 방심하지 않고 안간힘을 잘 살아내려면 생존해야 방심하지 않고 일단 안간힘을 써야 잘 살아내려면 일단 생존해야 사고와 재해에서 무탈하기를 잘 살아내려면 일단 생존해야 사고와 재해에서 무탈하기를 몸과 마음의 안녕무탈하기를 유지하면서 사고와 재해에서 몸과 마음의 안녕축제 유지하면서 자신만의 상상의 열기를 몸과 마음의 안녕 유지하면서 자신만의 상상의 축제 열기를 자신만의 상상의 축제 열기를

정신의 통일성이 와해할대한 가능성에 삶이란 죽음의 투쟁 맞서 이것이 어디가능성에 신체만의 문제이겠는가. 는 투쟁이 삶이기도 하다. 정신이 분열 이것이 어디 신체만의 문제이겠는가. 정신의 통일성이 와해할 가능성에 맞서 되지 않기 위해 오늘 하루도 안간힘을 정신의 통일성이 와해할 가능성에 맞서 는 투쟁이 삶이기도 하다. 정신이 분열 써야 한다. 자칫 오늘 감정에 압도되어 이성 는 투쟁이 하다. 정신이 분열 되지 않기 삶이기도 위해 하루도 안간힘을 을 잃어버릴지도 모르고, 이성에 집착 되지 한다. 않기 위해 하루도 안간힘을 써야 자칫 오늘 감정에 압도되어 이성 한 나머지 감정을 무시하게 될지도 모른 써야 한다. 자칫 감정에 압도되어 이성 을 잃어버릴지도 모르고, 이성에 집착 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선입견과 고정 을 잃어버릴지도 모르고, 이성에 집착 한 나머지 감정을 무시하게 될지도 모른 관념에 갇혀 마음의 탄력을 잃어가는 한 나머지 감정을 무시하게 될지도 모른 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선입견과 고정 가. 많은 사람이 균형 감각을 헌 다. 얼마나 얼마나 많은 사람이 선입견과 고정 관념에 갇혀 마음의 탄력을 잃어가는 신짝처럼 갖다버려 왔는가. 얼마나 많은 관념에 갇혀 마음의 탄력을 잃어가는 가.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균형 감각을 헌 사람이 알코올과 타성에 젖어 총기를 잃 가.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균형 감각을 헌 신짝처럼 갖다버려 왔는가. 얼마나 많은 어가는가. 뇌 잃고타성에 두개골 고치려 들면 신짝처럼 갖다버려 왔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알코올과 젖어 총기를 잃 이미 늦는 법. 저렇게 되지는 말도록 정 사람이 알코올과 젖어 총기를 잃 어가는가. 뇌 잃고타성에 두개골 고치려 들면 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기억력인들 어가는가. 두개골 고치려 들면 이미 늦는 뇌 법.잃고 저렇게 되지는 말도록 정 멀쩡하랴. 자칫 실제의 기억은 사라지 이미 늦는 법. 저렇게 되지는 말도록 정 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기억력인들 고, 일을 기억하게 될지도 모른 신을가공의 똑바로 차려야 한다. 기억력인들 멀쩡하랴. 자칫 실제의 기억은 사라지 다. 실로 삶이란, 정신의 통일성이 와해 멀쩡하랴. 자칫 기억은 사라지 고, 가공의 일을실제의 기억하게 될지도 모른 할 맞서는 투쟁이다. 만국의 고,가능성에 가공의 일을 기억하게 될지도 모른 다. 실로 삶이란, 정신의 통일성이 와해 생존자들이여, 단결하라. 다. 가능성에 실로 삶이란, 정신의 통일성이 와해 할 맞서는 투쟁이다. 만국의 재해와 전쟁으로부터 할사고와 가능성에 맞서는 투쟁이다. 살아남 만국의 생존자들이여, 단결하라. 고, 일상을 버틸 건강을 유지해냈는가. 생존자들이여, 단결하라. 사고와 재해와 전쟁으로부터 살아남 축하한다. 그러나 이제 자본과 과로가 사고와 재해와 전쟁으로부터 살아남 고, 일상을 버틸 건강을 유지해냈는가. 당신을 내버려 않을자본과 것이다. 당신 고, 일상을 버틸두지 건강을 유지해냈는가. 축하한다. 그러나 이제 과로가 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사람은 없다. 스 축하한다. 그러나 이제 자본과 과로가 당신을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당신 스로 밥을 벌어먹어야 한다. 누군가 인 당신을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당신 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사람은 없다. 스 생을 대신 살아주어도 문제다. 그러면 의 인생을 살아줄 한다. 사람은 없다. 스 스로 밥을 대신 벌어먹어야 누군가 인 심신의 기능이 퇴화하기한다. 시작할 테니까. 스로 대신 밥을 벌어먹어야 누군가 인 생을 살아주어도 문제다. 그러면 21세기에도 여전히 노동하지 않을 수 없 생을 대신 살아주어도 그러면 심신의 기능이 퇴화하기문제다. 시작할 테니까. 고, 그 노동은 자본주의의 틀 내에서 심신의 기능이 퇴화하기 시작할 테니까. 21세기에도 여전히 노동하지 않을 수진 없

화를 획득하고 여가를단결하라. 확보해야 한다. 만국의 생존자들이여, 만국의 단결하라 만국의생존자들이여, 생존자들이여, 단결하라. 권력인들 당신을 가만히 만국의 생존자들이여, 단결하라두겠는가. 이 세상은 기운이 뻗치고 활동적인 사 만국의 생존자들이여, 단결하라 권력인들 당신을 가만히 두겠는가. 람들이 지배하는 이 세상의 주인 당신을법. 가만히 두겠는가. 이권력인들 세상은 기운이 뻗치고 활동적인 사 은 외향적인 나대는 사람, 적 이 대개 세상은 기운이사람, 뻗치고 활동적인 사 람들이 지배하는 법. 이 세상의 주인 극적인 사람, 사교적인 사람, 성취 지향 람들이 지배하는사람, 법. 이 세상의 주인 은 대개 외향적인 나대는 사람, 적 형의 사람들이다. 그들 덕분에 이 세상 은 대개사람, 외향적인 사람, 사람, 나대는 사람, 적 극적인 사교적인 성취 지향 이 돌아간다. 고맙다. 그러나 그중 과욕 극적인 사람, 사교적인 사람, 성취 지향 형의 사람들이다. 그들 덕분에 이 세상 의 권력자들은 무의미한 행사에 형의 사람들이다. 그들 덕분에 이 당신 세상 이 돌아간다. 고맙다. 그러나 그중 과욕 을 들 것이다. 쉬지 않고 이 동원하려 돌아간다. 고맙다. 그러나 그중 새로 과욕 의 권력자들은 무의미한 행사에 당신 운 제시할 것이다. 밝은 미래를 의 의제를 권력자들은 무의미한 행사에 당신 을 동원하려 들 것이다. 쉬지 않고 새로 향해 나아가자고 꼬드길 것이다. 설문 을 동원하려 들 것이다. 쉬지 않고 새로 운 의제를 제시할 것이다. 밝은 미래를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하라고 요청할 것 운 의제를 제시할 꼬드길 것이다.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것이다. 설문 이다. 권력이 이루어낸 유무형의 성취 향해 나아가자고 것이다. 설문 조사에 적극적으로꼬드길 응하라고 요청할 것 를 인정하라고 요구할 것이다. 열성적 조사에권력이 적극적으로 응하라고 요청할 것 이다. 이루어낸 유무형의 성취 으로 박수치라고 요구할 것이다. 까다 이다. 권력이 이루어낸 유무형의 성취 를 인정하라고 요구할 것이다. 열성적 롭게 굴지 말고 따라오라고 요구할 것이 를 인정하라고 요구할 것이다. 열성적 으로 박수치라고 요구할 것이다. 까다 다. 부당한 요구에는 저항하면 되지 않 으로 박수치라고 요구할 것이다. 까다 롭게 굴지 말고 따라오라고 요구할 것이 느냐고? 그러나 저항하는 와중에도 당 롭게부당한 굴지 말고 따라오라고 요구할 것이 다. 요구에는 저항하면 되지 않 신의 시간은 소진된다. 때로는 싸울 다. 부당한 요구에는 저항하면 되지 가 않 느냐고? 그러나 저항하는 와중에도 당 치도 없는 상대에 저항하느라 낭비하는 느냐고? 그러나 저항하는 와중에도 당 신의 시간은 소진된다. 때로는 싸울 가 게 삶이다. 만국의 생존자들이여, 단결 신의 없는 시간은 소진된다. 때로는낭비하는 싸울 가 치도 상대에 저항하느라 하라. 치도 없는 상대에 저항하느라 낭비하는 게 삶이다. 만국의 생존자들이여, 단결 최대한 멀어지 게자본과 삶이다.권력으로부터 만국의 생존자들이여, 단결 하라. 면 만사형통일까. 미시마최대한 유키오의 소 하라.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멀어지 설 금각사에는 보통 인간의 삶에 무관 권력으로부터 최대한 멀어지 면자본과 만사형통일까. 미시마 유키오의 소 심한 승려가 등장한다. 그는 사고를 당 면 금각사에는 만사형통일까. 미시마 유키오의 소 설 보통 인간의 삶에 무관 하지도 않았고, 세계대전에 설 금각사에는 보통 인간의 삶에 무관 심한 승려가 등장한다. 그는끌려가지도 사고를 당 않았으며, 건강한 신체를 갖고 있으며, 심한 승려가 등장한다. 그는끌려가지도 사고를 당 하지도 않았고, 세계대전에 금각사(金閣寺)라는 절에 소속되어 있 하지도 않았고, 세계대전에 끌려가지도 않았으며, 건강한 신체를 갖고 있으며,

움, 무익해서 더 찬란한 아름다움. 거기 에 관심이 있다. 금각사를 태운 뒤 삶이 열렸다 에 관심이불있다. 초월적 불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이 그의 금각사를 태운 뒤 삶이 열렸다 마음을 채우고 있는 한, 그는 일상을 제 금각사를 태운 뒤 삶이 열렸다 초월적불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이 그의 대로 살아낼 수 있는 없다.한, 그가 꿈꾸는 아름 초월적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이 그의 마음을 채우고 그는 일상을 제 다움은 어느 순간 돌연히 나타나는 것 마음을 채우고 있는 한, 그는 일상을 제 대로 살아낼 수 없다. 그가 꿈꾸는 아름 이지, 먹고 싸고 입고 엎어져 자는 일상 대로 살아낼 수 없다. 그가 나타나는 꿈꾸는 아름 다움은 어느 순간 돌연히 것 에서 지속하는 것이 아니다. 일상의 삶 다움은 어느 순간 돌연히 나타나는 것 이지, 먹고 싸고 입고 엎어져 자는 일상 이란, 결국 쌓아 올리고 이지, 지속하는 먹고 나아가고 싸고것이 입고아니다. 엎어져 자는 생산 일상 에서 일상의 삶 하고 획득하고 소비하고 부패 에서 욕심내고 지속하는 것이 아니다. 일상의 삶 이란, 결국 나아가고 쌓아 올리고 생산 하다가 결국나아가고 덧없어지는 모래성 같은 것 이란,욕심내고 결국 쌓아 올리고 생산 하고 획득하고 소비하고 부패 이다. 그가 열망하는 아름다움은 그러 하고 욕심내고 획득하고모래성 소비하고 부패 하다가 결국 덧없어지는 같은 것 한 잡다한 일상을 넘어서 있는 형이상학 하다가그가 결국열망하는 덧없어지는 모래성 같은 것 이다. 아름다움은 그러

제18001호 40판 21세기에도 여전히 노동하지 수진 없 고, 그 노동은 자본주의의 틀않을 내에서 제18001호 40판 고, 그 노동은 자본주의의 틀 내에서 진

않았으며, 건강한 신체를 있으며, 금각사(金閣寺)라는 절에갖고 소속되어 있 금각사(金閣寺)라는 절에 소속되어 있

이다. 그가일상을 열망하는 아름다움은 그러 한 잡다한 넘어서 있는 형이상학 한 잡다한 일상을 넘어서 있는 형이상학

이것이 어디가능성에 신체만의 문제이겠는가. 삶이란 죽음의 대한 투쟁

제18001호 40판

기에 먹고 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그는 삶을 충만하게 살아 기에 먹고 살끝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내지 못한다. 인간적인 관심이 기에 먹고 살그에게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그는 끝내 삶을 충만하게 살아 결여되어 있으니까. 학교 성적도,관심이 아버 그러나 그는 끝내 삶을 충만하게 살아 내지 못한다. 그에게는 인간적인 지의 죽음도, 어머니의 가난도, 이성의 내지 못한다. 그에게는 인간적인 관심이 결여되어 있으니까. 학교 성적도, 아버 유혹도, 조국의 패전도 그의 마음을 자 결여되어 있으니까. 학교 성적도, 아버 지의 죽음도, 어머니의 가난도, 이성의 극하지 못한다. 그의 관심은 오로지 아 지의 죽음도, 어머니의 가난도, 이성의 유혹도, 조국의 패전도 그의 마음을 자 름다움에 있다. 들꽃의 아름다움이나 유혹도, 조국의 패전도 그의 마음을 자 극하지 못한다. 그의 관심은 오로지 아 저녁놀의 아름다움이나 미인의 아름다 극하지 못한다. 관심은 오로지 아 름다움에 있다.그의 들꽃의 아름다움이나 움이나 수공예의 아름다움이나 름다움에 있다. 들꽃의 아름다움이나 저녁놀의 아름다움이나 미인의 일상의 아름다 아름다움이 아니라, 초월적 아름다움 저녁놀의 아름다움이나 미인의 아름다 움이나 수공예의 아름다움이나 일상의 에 관심이 있다. 공감이니 평등이니 공 움이나 수공예의 아름다움이나 일상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초월적 아름다움 정이니 동정심이니 우애니 하는 세간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초월적 아름다움 에 관심이 있다. 공감이니 평등이니 공 덕목으로부터 영향조차 받지 않는 궁극 에 관심이 있다. 공감이니 공 정이니 동정심이니 우애니 평등이니 하는 세간의 의 아름다움, 그러기에 무익한 아름다 정이니 동정심이니 우애니 하는 세간의 덕목으로부터 영향조차 받지 않는 궁극 움, 무익해서 더 찬란한 아름다움. 거기 덕목으로부터 영향조차 받지 않는 궁극 의 아름다움, 그러기에 무익한 아름다 에 있다. 의 아름다움, 그러기에 무익한 아름다 움,관심이 무익해서 더 찬란한 아름다움. 거기

적 존재다. 그것이 바로 그가 상상하는 ‘금각사’다. 그러한 바로 금각사 혹은 절대적 적 존재다. 그것이 그가 상상하는 인 아름다움은 구구절절한 일상의 삶 적 존재다. 그것이 바로 그가 상상하는 ‘금각사’다. 그러한 금각사 혹은 절대적 을 명령한다. 금각사 ‘금각사’다. 그러한 금각사 결국 혹은 절대적 인 정지하라고 아름다움은 구구절절한 일상의 삶 를 불태우고 나서야 주인공은 결심한다. 인 구구절절한 일상의 삶 을 아름다움은 정지하라고 명령한다. 결국 금각사 이제 살아야겠다고. 을 정지하라고 명령한다. 결국 금각사 를 불태우고 나서야 주인공은 결심한다. 누구나 한때 찬란한 아름다움에 눈 를 불태우고 나서야 주인공은 결심한다. 이제 살아야겠다고. 부셔 본 적이 있지 않을까. 다들 각자의 이제 살아야겠다고. 누구나 한때 찬란한 아름다움에 눈 금각사를 불태우고 마침내 범속한 삶 누구나 한때 찬란한 아름다움에 눈 부셔 본 적이 있지 않을까. 다들 각자의 의 현장으로 돌아온 것은 아닐까. 그런 부셔 본 적이 있지 않을까. 다들 각자의 금각사를 불태우고 마침내 범속한 삶 데 찬란한 아름다움이란 과연 실재 금각사를 불태우고 마침내 범속한 삶 의그 현장으로 돌아온 것은 아닐까. 그런 했을까. 마치 돌아온 상상의 금각사처럼, 아 의 것은 아닐까. 그런 데 현장으로 그 찬란한 아름다움이란 과연그 실재 름다움은 상상 속에서나 존재했던 것인 데 그 찬란한 아름다움이란 과연그 실재 했을까. 마치 상상의 금각사처럼, 아 지도 모른다. 그것은 모두 잠든 밤에 조 했을까. 마치 금각사처럼, 아 름다움은 상상상상의 속에서나 존재했던그 것인 용히 내린 첫눈과도 같은 것이다. 우리 름다움은 상상 속에서나 존재했던 것인 지도 모른다. 그것은 모두 잠든 밤에 조 는 잠들었기에 그 눈을 보지는 못하고, 지도 모른다. 그것은 모두 잠든 밤에 조 용히 내린 첫눈과도 같은 것이다. 우리 다만 꿈에서 그그 눈발을 본다. 그러니 그 용히 내린 첫눈과도 같은 것이다. 우리 는 잠들었기에 눈을 보지는 못하고, 아름다움은 깨어나면 는 잠들었기에 눈을것인가. 보지는 못하고, 다만 꿈에서실재하는 그그 눈발을 본다. 그러니 그 눈은 이미 그쳤고, 일상을 살기 위해서 다만 꿈에서 그 눈발을 본다. 그러니 그 아름다움은 실재하는 것인가. 깨어나면 는 더러워지기 시작한 눈을 쓸고 치우 아름다움은 실재하는 것인가. 깨어나면 눈은 이미 그쳤고, 일상을 살기 위해서 는 일만 남았다. 쓸고 치우는 일, 그것이 눈은 이미 그쳤고, 일상을 살기 위해서 더러워지기 시작한 눈을 쓸고 치우 삶이다. 정작 젊었을 때 젊음을 의식하 는 일만 더러워지기 시작한 눈을 쓸고 치우 남았다. 쓸고 치우는 일, 그것이 기 어렵듯이, 순간에 아름 는 일만 남았다. 쓸고 때 치우는 일, 의식하 그것이 삶이다. 정작 아름다웠던 젊었을 젊음을 다움을 의식하기는 어렵다. 결국 지나 삶이다. 정작 젊었을 때 젊음을 의식하 기 어렵듯이, 아름다웠던 순간에 아름 간 아름다움의 잔해를 꼼꼼히 치우는 기 어렵듯이, 아름다웠던 순간에 아름 다움을 의식하기는 어렵다. 결국 지나 게 몫이다. 만국의 생존자들 다움을 의식하기는 어렵다. 결국 지나 간 생존자의 아름다움의 잔해를 꼼꼼히 치우는 이여, 단결하라. 이제부터 눈을 치워야 간 아름다움의 잔해를 꼼꼼히 치우는 게 생존자의 몫이다. 만국의 생존자들 한다. 게 생존자의 몫이다. 만국의 생존자들 이여, 단결하라. 이제부터 눈을 치워야 이여, 한다. 단결하라. 이제부터 눈을 치워야 삶은 한다.‘상상하는 개인’들의 것

올 ‘상상하는 한 해도 경황없이 넘어 삶은 개인’들의출근하고, 것 지고, 일어나고, 잔병치레하고, 쓰레기 삶은 개인’ 들의 출근하고, 것 올‘상상하는 한 해도 경황없이 넘어 를 배출하면서 늙어갈 것이다. 우호적이 올 한 해도 경황없이 출근하고, 넘어 지고, 일어나고, 잔병치레하고, 쓰레기 지 않은 환경과늙어갈 맞서야 하는 생명체가 지고, 일어나고, 잔병치레하고, 쓰레기 를 배출하면서 것이다. 우호적이 인간이다. 마음에 들지것이다. 않는 자신 를 배출하면서 늙어갈 우호적이 지 않은 환경과 맞서야 하는자기 생명체가 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존재가 인간이 지 않은 환경과 맞서야 하는 자기 생명체가 인간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자신 다. 이러니 삶은 얼마나 고단하고 어려 인간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자기 자신 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존재가 인간이 운 올 한해도 우리를 기다리고 과 것인가. 더불어 하는 존재가 인간이 다. 이러니 살아야 삶은 얼마나 고단하고 어려 있는 것은 금각사가 아니라, 오욕칠정으 다. 것인가. 이러니 삶은 얼마나 고단하고 어려 운 올 한해도 우리를 기다리고 로 삶이라는 피고름이다. 운 뒤범벅이 것인가. 올된한해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금각사가 아니라, 오욕칠정으 따라서 삶이란, 와해할 가능성 있는 것은 금각사가 아니라, 오욕칠정으 로 뒤범벅이 된 심신이 삶이라는 피고름이다. 에 투쟁일 뿐 아니라, 자신이 자 로 맞서는 뒤범벅이 된 삶이라는 피고름이다. 따라서 삶이란, 심신이 와해할 가능성 신을 죽일 가능성에 맞서는 투쟁이기도 따라서 삶이란, 와해할 가능성 에 맞서는 투쟁일심신이 뿐 아니라, 자신이 자 하다. 자기 자신으로부터 살아남은 만 에 맞서는 투쟁일 뿐맞서는 아니라,투쟁이기도 자신이 자 신을 죽일 가능성에 국의 생존자들이여, 단결하라. 신을 죽일 가능성에 맞서는 투쟁이기도 하다. 자기 자신으로부터 살아남은 만 더 생존자들이여, 이상 않아도 될 때, 더 이 하다. 자기싸우지 자신으로부터 살아남은 만 국의 단결하라. 상 행동하지 않아도 될 때,될마침내 국의 생존자들이여, 단결하라. 더 이상 싸우지 않아도 때, 더 오 이 늘의 눈을 다않아도 치웠을 때,때, 정신적 삶의 이상 싸우지 않아도 될마침내 때, 더 이 상더 행동하지 될 오 순간이 온다. 상상이라는 이름의 고요 상 행동하지 마침내 오 늘의 눈을 다않아도 치웠을될 때,때, 정신적 삶의 한 시간이 온다. 이 상상은 비(非)권력 늘의 눈을 다 상상이라는 치웠을 때, 정신적 삶의 순간이 온다. 이름의 고요 자의 것이다. 권력자들이 현실에서 거 순간이 온다. 상상이라는 고요 한 시간이 온다. 이 상상은이름의 비(非)권력 대한 건축물을 세우고 성대한 행사를 한 시간이 온다. 이 상상은 비(非)권력 자의 것이다. 권력자들이 현실에서 거 개최할 때, 소소한 개인들은 마음속에 자의 것이다. 권력자들이 현실에서 거 대한 건축물을 세우고 성대한 행사를 서 상상의 세우고 상상의 축 대한 건축물을 세우고 성대한 행사를 개최할 때,건축물을 소소한 개인들은 마음속에 제를 개최한다. 그렇게 상상된 삶이야 개최할 때, 건축물을 소소한 개인들은 마음속에 서 상상의 세우고 상상의 축 말로 지성을 가진 생물에게 어울리는 서 상상의 건축물을 세우고 상상의 축 제를 개최한다. 그렇게 상상된 삶이야 삶이다. “사는가진 것은 살아지는 것에 불 제를 개최한다. 그렇게 상상된 삶이야 말로 지성을 생물에게 어울리는 과하다. 무엇에 관해 말하는 어울리는 것이야말 말로 지성을 생물에게 삶이다. “사는가진 것은 살아지는 것에 불 로 창조하는 것이다.”(페르난두 페소 삶이다. 무엇에 “사는 것은 것에 불 과하다. 관해살아지는 말하는 것이야말 아, 불안의 책) 세계는 권력자 것일 과하다. 무엇에 관해 말하는 것이야말 로 창조하는 것이다.”(페르난두 페소 지 상상하며 로 몰라도, 창조하는 것이다.”(페르난두 페소 아, 불안의삶만큼은 책) 세계는 권력자읽고, 것일 상상하며 쓰고, 상상하며 말하는 개인 아, 몰라도, 불안의 책) 세계는 권력자읽고, 것일 지 삶만큼은 상상하며 들의 것이다. 올상상하며 한해도 상처 입은 삶 지 몰라도, 삶만큼은 상상하며 읽고, 상상하며 쓰고, 말하는 개인 을 손바닥 위에올가만히 볼입은 그들에 상상하며 쓰고, 상상하며 말하는 개인 들의 것이다. 한해도올려 상처 삶 게 행운이 깃들기를. 삶이 삶을 바라보 들의 것이다. 한해도 상처 삶 을 손바닥 위에올가만히 올려 볼입은 그들에 는 시간, 그 시간이 삶이다. 을 손바닥 가만히 올려 볼 바라보 그들에 게 행운이 위에 깃들기를. 삶이 삶을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게 시간, 행운이 삶이 삶을 바라보 는 그깃들기를. 시간이 삶이다. 는 시간, 그 시간이 삶이다.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A12 전면광고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


문화

20

2024년 1월 2일 화요일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판타지 영화 같은 전쟁신 … ‘뉴노멀’ 사극에 빠져든다 기병을 앞세워 몰려오는 명의 거 ‘고려거란전쟁’ 이유 있는수만 흥행 란군과 맞서는 고려군 검차의 행렬. 거 란군들과 뒤엉켜 백병전을 벌이는 몰 고 기병을 앞세워 려군사들. 또 성을 려오는 향해 마치 별이 쏟 수만 명의 아지듯 날아오는 투석기가 올린 거란 군과쏘아 맞서는 불덩이들. KBS 대하사극 ‘고려거란전 고려군 검차의 행렬. 거란군들과 뒤엉켜 쟁’은 그 시작부터가 어딘가 다르다. 백병전을 벌이는 고려군사들. 또 성을 향 스케일이 커졌고, 특수효과로 구현해 해 마치 별이 쏟아지듯 날아오는 투석기 전쟁장면은 마치 외국의 판타지 영 가낸쏘아 올린 불덩이들. KBS 대하사극 화를 보는 듯한 그 실감이 더해졌다. ‘고려거란전쟁’은 시작부터가 어딘가 총 제작비 270억원. ‘고려거란전쟁’ 다르다. 스케일이 커졌고, 특수효과로 구 은 KBS 대하사극으로서는 사상 최대 현해낸 전쟁장면은 마치 외국의 판타지 의 제작비를 쏟아 넣었는데, 그중 상 영화를 보는 듯한 실감이 더해졌다. 당 전쟁 장면‘고려거란전쟁’은 CG(컴퓨터그래 총 부분이 제작비 270억원. 픽)에 들어갔다. OTT(온라인동영상서 KBS 대하사극으로서는 사상 최대의 제 비스) 쏟아 등이 넣었는데, 일상화되면서 높은 작비를 그중완성도 상당 부분 콘텐트들을 접하게 된 시청자 이국내외 전쟁 장면 CG(컴퓨터그래픽)에 들어 들의 눈높이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고 갔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이 려거란전쟁’은 바로 이 눈높이를 만족 일상화되면서 완성도 높은 국내외 콘텐 시키는 시작으로 우려를 기대로 바꿨 트들을 접하게 된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다. 기존 대하사극과는 확연히 차별되 달라졌기 때문이다. ‘고려거란전쟁’은 바 는 ‘뉴노멀’을 보여줄 거라는 걸 분명 로 이 눈높이를 만족시키는 시작으로 우 히 한 것이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최 려를 기대로 바꿨다. 기존 대하사극과는 고 시청률 10%(닐슨코리아)에 웰메이 확연히 차별되는 ‘뉴노멀’을 보여줄 거라 드라는 호평이 쏟아졌고 OTT에서도 는 걸 분명히 한 것이다. 결과는 성공적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었다. 최고 시청률 10%(닐슨코리아)에 하지만 이러한 성공은 단지 만듦새 웰메이드라는 호평이 쏟아졌고 OTT에 때문만은 아니다. 먼저 고려와 거란 서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사이에 벌어졌던 26년간의 전쟁이라는 하지만 이러한 성공은 단지 만듦새 실제 역사적 사실 자체가 드라마틱한 때문만은 아니다. 먼저 고려와 거란 사 서사를 갖고 있다. 이에 벌어졌던 26년간의 전쟁이라는 실 우리에게는 강감찬(최수종)의 귀주 제 역사적 사실 자체가 드라마틱한 서 대첩으로 주로 알려졌지만, 그 이외 사를 갖고 있다. 에도 드라마틱한 전투들이 소개된다. 우리에게는 강감찬(최수종)의 귀주 서북면 도순검사 양규(지승현)가 고작 대첩으로 주로 알려졌지만, 그 이외에도 2000여 명의 병력으로 40만 거란군을 드라마틱한 전투들이 소개된다. 서북면 상대해 물리친 흥화진 전투가 대표적 도순검사 양규(지승현)가 고작 2000여 이다. 투석기를 사용하고, 맹화유(맹렬 명의 병력으로 40만 거란군을 상대해 하게 타오르는 기름), 함마갱(인마살상 물리친 흥화진 전투가 대표적이다. 투석 용 함정)이 등장한 흥화진 전투는 마 게 타오 기를 사용하고, 맹화유(맹렬하게 치 전략게임을 보는 듯한 디테일한 전 르는 기름), 함마갱(인마살상 쟁 신의 묘미를 살렸다. 용 함정)이 등장한 흥화진 전 양규는 강감찬이 본격적으로 전쟁 투는 마치 전략게임을 보는 듯 을 진두지휘하게 되는 중후반부로 가 한는디테일한 전쟁 신의 묘미를 과정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드러내 살렸다. 는 인물로 등장한다. 흥화진을 지켜낸 양규는 본격적으 데 이어 강감찬이 거란군 수만 명이 점령한 곽 주를 700명의 결사대로 탈환하는 전투

KBS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은 거란(요나라)이 10~11세기 세 차례에 걸쳐 고려를 침공한 여요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사진 KBS]

즉 약탈이라는 욕망을 앞세워 벌이 끌며 정치적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이 그것이다. 왕을 시해한 반역자지만 전 는 거란의 전쟁과, 백성들의 생명과 평 CG로 디테일한 전쟁 묘미 살려내 장에 나서는 강조에게 현종이 승전을 화를 위해 싸우는 고려의 전쟁은 그 난세 헤쳐나가는 강감찬과 영웅들 기원해주는 모습이나, 현실을 이야기 자체로 분명하게 대비되어 그려지고 1000년 전 역사와 현재 공감대 불러 하며 항복을 권유하던 유진(조희봉)을 있다. 전쟁은 모두에게 비극이지만, 만 파직했지만 다시금 불러 재상 역할을 일 벌어진다면 어떤 전쟁을 해야 하는 를 이끄는 인물이다. 하게 하는 이야기, 또 백성과의 약속 가에 대한 이야기를 1000년 전 역사를 이처럼 한두 명의 영웅 서사가 아니 을 저버릴 수 없다며 몽진 가기를 죽기 통해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이제 ‘고려거란전쟁’은 강감찬이 본 라 전쟁 곳곳에서 활약한 여러 영웅의 로 거부하다 강감찬의 설득으로 훗날 서사를 담고 있는 것도 ‘고려거란전쟁’ 을 기약하는 이야기 등은 정치극 속에 격 등판하며 그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 KBS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은 거란(요나라)이 10~11세기 세 차례에 걸쳐 고려를 침공한 여요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사진 KBS] 의 특징이다. 이건 기존 대하사극들이 서 현종이라는 인물의 성장담을 흥미 다. 강감찬은 고려군사들을 이끌며 귀 늘 특정 인물의 이름을 제목으로 삼았 진진하게 만든다. 도저히 이겨낼 수 없 주대첩의 대승을 그려내는 이 전쟁의 던 것과 달리, 이 작품이 ‘전쟁’을 제목 을 것 같았던 전쟁을 버텨내는 이야기 극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태조 왕 전쟁을 진두지휘하게 되는 중후반부 달리, 이 작품이 ‘전쟁’을 제목으로 쓴 270억 제작비 투입한 KBS 야심작 로 으로 쓴 이유이기도 하다. 는 그래서 이른바 ‘존버의 시대’로 불 건’ 이후 대하사극의 대명사처럼 된 로 가는 과정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드 이유이기도 하다. CG로 디테일한 전쟁 묘미 살려내 여기에 정치극적 요소들도 빠지지 리는 현재의 정서와 맞닿는 면이 있다. 최수종의 안정감 넘치는 사극 연기 러내는 인물로 등장한다. 흥화진을 지켜 여기에 정치극적 요소들도 빠지지 않 않는다. 강조(이원종)가 목종(백성현) 혹독한 현실 앞에서 하루하루를 버 와, 현종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자신 난세 헤쳐나가는 강감찬과 영웅들 낸 데 이어 거란군 수만 명이 점령한 곽 는다. 강조(이원종)가 목종(백성현)을 을 폐위하고 세운 현종(김동준)이 전 텨내는 현재의 삶이, 1000년 전 고려가 도 성장하고 있는 김동준의 연기 앙 1000년 전 역사와 현재 공감대 불러 주를 700명의 결사대로 탈환하는 전투 폐위하고 세운 현종(김동준)이 전쟁을 쟁을 통해 사분오열하는 신하들을 이 맞닥뜨리게 됐던 외세의 침략에 맞서 상블이 더해져 이 전쟁의 절정이 어 이 를 이끄는 인물이다. 통해 사분오열하는 신하들을 이끌며 정 는 이들의 삶과 선택들에 정서적인 공 떻게 그려질지 못내 궁금하다. 최수종 이처럼 한두 명의 영웅 서사가 치적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이 그것이다. 감대를 갖게 한 것이다. 게다 은 지난해 연말 이 작품으로 16년 만 아니라 전쟁 곳곳에서 활약한 여 에 왕을 시해한 반역자지만 전장에건재함 나서는 KBS 연기대상을 거머쥐며 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러팔레스타인 영웅의 서사를 담고 있는 것도 강조에게 현종이 승전을 기원해주는 모 가자지구에서 벌어 을 과시했다. ‘고려거란전쟁’의 특징이다. 이건 습이나, 현실을 이야기하며 항복을 권유 뉴노멀로 돌아온 ‘고려거란전쟁’이 지고 있는 전쟁처럼 현실화된 기존 대하사극들이 특정전쟁’ 인물 거둔 하던 유진(조희봉)을 파직했지만KBS 다시 성공은 그 전리품으로서 전쟁의 위기 앞에늘‘어떤 이름을 제목으로 삼았던 금 불러 재상앞으로도 역할을 하게 하는 이야기, KBS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은 거란(요나라)이 10~11세기 세 차의을 계속 이어가게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것과 메 대하사극을 례에 걸쳐 고려를 침공한 여요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사진 KBS] 시지도 이 작품은 담고 있다. 만들 수 있을까.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270억 제작비 투입한 KBS 야심작

판타지 영화 같은 전쟁신 ‘뉴노멀’사극에 빠져든다

또 백성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다며 몽진 가기를 죽기로 거부하다 강감찬의 설득으로 훗날을 기약하는 이야기 등 은 정치극 속에서 현종이라는 인물의 성장담을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도저히 이겨낼 수 없을 것 같았던 전쟁을 버텨 내는 이야기는 그래서 이른바 ‘존버의 시대’로 불리는 현재의 정서와 맞닿는 면이 있다. 혹독한 현실 앞에서 하루하루를 버 텨내는 현재의 삶이, 1000년 전 고려가 맞닥뜨리게 됐던 외세의 침략에 맞서는 이들의 삶과 선택들에 정서적인 공감대 를 갖게 한 것이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처럼 현실화된 전쟁의 위기 앞에 ‘어떤 전쟁’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메시지도 이 작품은 담 고 있다. 즉 약탈이라는 욕망을 앞세워 벌이 는 거란의 전쟁과, 백성들의 생명과 평 화를 위해 싸우는 고려의 전쟁은 그 자 체로 분명하게 대비되어 그려지고 있다. 전쟁은 모두에게 비극이지만, 만일 벌 어진다면 어떤 전쟁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1000년 전 역사를 통해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이제 ‘고려거란전쟁’은 강감찬이 본 격 등판하며 그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 다. 강감찬은 고려군사들을 이끌며 귀 주대첩의 대승을 그려내는 이 전쟁의 극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태조 왕건’ 이후 대하사극의 대명사처럼 된 최수종 의 안정감 넘치는 사극 연기와, 현종이 라는 캐릭터를 통해 자신도 성장하고 있는 김동준의 연기 앙상블이 더해져 이 전쟁의 절정이 어떻게 그려질지 못내 궁금하다. 최수종은 지난해 연말 이 작 품으로 16년 만에 KBS 연기대상을 거 머쥐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뉴노멀로 돌아온 ‘고려거란전쟁’이 거둔 성공은 그 전리품으 로서 KBS 대하사극을 앞 으로도 계속 이어가게 만 들 수 있을까.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라푼젤·모아나·피노키오 ‘디즈니 100년’ 캐릭터들 소원 담았다 애니 영화 ‘위시’ 내일 개봉

‘겨울왕국’등 최정예 제작진 참여 피터팬, 백설공주 거울도 깜짝출연 ‘언제나 꿈과 희망을 잃지 마라.’ 디즈니가 지난 100년간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를 통해 전해왔던 핵심 메시지다. ‘인어공주’의 에리얼은 인간들이 사는 바 다 너머 세상으로의 모험을 꿈꾸고, ‘라 푼젤’은 평생을 살아온 탑을 벗어나 자신 의 삶을 개척해간다. ‘모아나’는 섬을 떠 나 바다로 나가고 싶어했고, ‘피노키오’ 는 진짜 살아있는 소년이 되길 바랐다. 3일 개봉하는 영화 ‘위시(Wish)’는 지 난해 창사 100주년을 맞은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이 같은 메시지 를 담아 만든 기념 영화다. 영화는 백성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매 그니피코 왕(목소리 크리스 파인)이 다 스리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를 배경으 제18001호 40판

로 한다. 로사스 백성들은 소원이 이뤄지 기만을 기다리며 무기력하게 살아갔다. 18세 생일을 앞둔 소녀 아샤(아리아 나 더보즈)는 왕을 돕는 견습생이 되기 위해 면접을 보다 우연히 왕의 검은 속 내를 알아차린다. 그간 왕은 백성들 앞 에선 소원을 구슬에 담아 소중하게 보 관하며 언젠가 그 소원을 이뤄줄 것처럼 말해왔다. 하지만 꿈과 희망이 잠재적인 불만의 원천이라 판단했던 그는 소원들 은 방치하는 식으로 관리하고 있었다. 왕에게 속은 백성들은 소원이 이뤄지 기만을 기다리며 일상을 무기력하게 살 아가고 있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다 같이 노래 부르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 는 아샤 할아버지의 소박한 꿈도 왕에 게 묶여버린 소원 중 하나다. 아샤는 왕 의 손아귀에 잡힌 모두의 소원을 되찾 기로 결심한다. 소수의 주인공이 세상을 구하는 기존 의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달리, 아샤가

18세 생일을 앞둔 아샤(아리아나 더보즈)는 왕의 음모에 맞선다.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왕에게 맞서는 과정에 여러 조력자들이 나타나 고난과 역경을 힘을 합쳐 헤쳐 나가는 게 ‘위시’의 특징이다. 아샤의 간 절한 부름에 마법을 부리는 ‘별’이 나타 나고, 말하는 염소 친구 ‘발렌티노’(앨런 튜딕)도 함께한다. 영화 곳곳엔 디즈니 100년을 기념하 는 ‘이스터 에그’(제작자가 작품 속에 숨

겨 놓은 메시지)가 숨겨져 있다. ‘피터 팬’이 로사스 왕국 주민으로 카메오 출 연하고, 매그니피코 왕은 ‘백설공주’ 거 울을 보며 “누가 가장 잘생겼냐”고 묻는 다. 아샤의 친구들 7명은 ‘백설공주’의 일곱 난쟁이에서 따왔다. 일러스트레이션은 전통적인 2D 기법 에 3D 그래픽을 혼합해 디즈니 동화책

같은 고전적 감성과 현대적인 영상미를 모두 느낄 수 있다. ‘겨울왕국’ 시리즈의 크리스 벅 감독 등 디즈니의 최정예 제 작진이 참여했다. 한국인 윤나라 애니 메이터가 별 캐릭터 작업에 동참했다. 영화는 제81회 골든 글로브상 장편 애 니메이션 부문, 제29회 크리틱스초이스 상 장편 애니메이션·주제가 부문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북미에선 ‘헝거게 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나폴 레옹’ 등에 밀리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 적을 거뒀다. 해외 비평 사이트 로튼토 마토는 “디즈니만의 시각적이고 서사적 인 독창성이 부족하다” “지나치게 밋밋 한 주인공” 등의 혹평과 함께 48%(만점 은 100%)의 저조한 점수를 줬다. 메인 OST인 ‘소원을 빌어’(This Wish)도 디 즈니 흥행작 ‘겨울왕국’의 OST ‘렛 잇 고’만큼 매력적이진 않다. 김서원 기자 kim.seowon@joongang.co.kr


B2 종합 18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 2024년 1월 4일 목요일

무명 야구선수·가수  그런 나를 일으켜준‘레미제라블’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MBC) 등으 로 대중적 인기를 얻은 민우혁은 지난 해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외 과 의사 로이킴 역을 맡아 열연했다. 드 라마는 최고 시청률 18.5%(닐슨코리아) 로 큰 인기를 끌었다. 로이킴은 의사 경 력이 단절된 차정숙의 수호 천사 같은 캐릭터다. ‘레미제라블’의 장발장도 키 다리 아저씨 같은 캐릭터다. 빵을 훔치 다 19년간 복역한 장발장은 미리엘 주 교의 사랑 덕분에 개과천선하고, 고아 소녀 코제트를 친딸처럼 키운다. 그는 “초반부 야수 같은 출소자 시절이 강렬 해, 분노와 악에 받친 복수심을 내려놓 는 후반부 장발장이 더욱 돋보인다”고 말했다. 1985년 런던 초연 이래 53개국 1억 3000만명이 관람한 ‘레미제라블’은 영 국 오리지널 제작진이 1년 넘게 오디션 을 할 만큼 캐스팅이 까다롭다. 특히 장 발장은 “30년간 나이 들어가는 모습에, 어려운 곡을 소화해야 하는”(협력연출 크리스토퍼 키) 역이다. “무슨 역할로든 참여하고 싶어” 오디션에 나섰던 민우 혁은 “(2015년) 앙졸라 오디션 당시 ‘야 수의 거친 면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기 억하고, (이번에는) 자고 일어난 듯 흐 트러진 상태로 오디션을 본 전략이 통 했다”며 웃었다. 하지만 합격 후 30초만 좋았다. “죽기 전 마지막 역할이 장발 장이길 바랄 만큼 꿈의 배역”이 예상보다 일 찍 찾아온 부담감이 컸다. 장발장의 음역이 “남자가 낼 수 있는 모

장 역할로 복귀했다. 지난해 드라마 ‘닥터 차정숙’의 의사 로이 킴

든 소리를 다 내야 할 만큼 어렵기” 때문 이었다. 민우혁은 앙졸라 연기 당시 목청껏 노래하다 성대결절을 앓았다. 이후 실 용음악·성악 전문가들 지도로 보컬을 단련했다. 3시간 넘는 공연에서 그가 꼽 은 최고난도 넘버는 ‘브링 힘 홈’. 청년 혁명가를 위해 장발장이 부르는 기도문 이다. “운동을 했기 때문에 힘으로 하는 건 자신 있거든요. 그런데 ‘브링 힘 홈’은 운동에 빗대면 필라테스처럼 속 근육 을 써야 하는 넘버에요. 헬스를 2시간쯤 한 상태로 필라테스 하는 고통이랄까 요?”(웃음) ‘레미제라블’은 민우혁에게 “10년마다 실패한 ‘포기 인생’에 브레이크를 건 작 품”이기도 했다. 그는 프로야구 LG 트윈 스에 입단했다가 부상으로 은퇴했다. 가 수에 도전해 2007년 그룹 포코스 메인 보컬로 데뷔했다. 2012년 결혼 후엔 소극 장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다. 모두 별 반 응이 없었다. “군대에 다녀온 뒤 체육 교 사를 준비하면서 마지막 각오로 뮤지컬 ‘데스노트’ 오디션에 갔는데, 김문정 음 악감독이 ‘레미제라블’ 오디션은 안 봤 냐고 묻더군요.” ‘데스노트’는 떨어졌지 만, ‘레미제라블’에는 덜컥 붙었다. 민우혁은 지난해 LG 경기의 시구자 로 나설 만큼 명성과 여유를 얻었다. 공 을 놓은 지 오래돼 공을 패대기쳤지만, 그래도 감개무량했다. 그는 “결국 버 티며 살아가는 원동력은 사랑”이라고 했다. ‘레미제라블’과 자신의 경험에서 배웠다. “포기할 때마다 무서웠지만 재도전 한 건 가족의 믿음 덕분이었습니다. 두 아이에게 아빠가 필요한 시기인데 너무 일만 하나 싶기도 하지만, ‘레미제라블’ 을 통해 아빠로서도 더 성장한다고 느 낍니다.”

역할로 주목받은 데 이어서다. [사진 레미제라블코리아, JTBC]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꿈꾸던 장발장역 맡은 민우혁

2015년 앙졸라역, 이번엔 주인공 작년 ‘닥터 차정숙’선 로이킴 열연 “배우는 마음의 병 고쳐주는 직업” “장발장을 연기해보니 ‘레미제라블’의 본질적 메시지는 사랑이더군요. ‘그 누 군가를 사랑하면 신의 얼굴을 보리’라 는 마지막 가사가 한동안 머릿속을 떠나 지 않았어요.” 배우 민우혁(41)은 뮤지컬 ‘레미제라 블’을 “암울하던 시대를 녹인 사람, 장 발장의 따뜻함”으로 해석했다. 2015년 한국어판 ‘레미제라블’ 두 번째 시즌 에 젊은 혁명가 앙졸라를 연기했던 그 가 지난해 말 개막한 세 번째 시즌에 주 역 장발장으로 돌아왔다. ‘영웅’ ‘프랑 켄슈타인’ ‘마리 앙투아네트’ ‘안나 카 레니나’ ‘벤허!’ ‘지킬 앤 하이드’ 등 대 극장 뮤지컬 주역을 도맡아온 그는 최 재림과 더블 캐스팅됐다. ‘오페라의 유 령’ ‘미스 사이공’ ‘맘마미아’와 함께 세 계 4대 뮤지컬로 꼽히는 ‘레미제라블’은 극 전체가 노래로 이뤄진 ‘송스루(Song Through)’ 뮤지컬이다. 무명의 야구선수·가수를 거쳐 뮤지 컬 배우로 고군분투하던 민우혁에게 ‘레미제라블’은 제2의 인생을 열어준 무 대다. “배우란 작품의 본질을 잘 표현하 는 거로 감동을 선사해, 병원에서도 고 치지 못하는 마음의 병을 고쳐주는 직 업”이란 직업관을 깨우쳐준 작품이란 다. 그를 지난해 말 서울 삼청동 한 카페 에서 만났다.

배우 민우혁(위 사진부터 시계방향)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메시지를 “사랑”이라 요약했다. 2015년 같은 뮤지컬에서 청년 혁명가를 맡았던 그가 지난 연말 서울 공연을 시작한 세번째 시즌에서 주인공 장발

동성커플 사이에도 갑을 있다, 소녀시대 수영 열연한 ‘와이프’ “이쪽은 에릭, 제 와이프예요. 나의 비 밀스러운 남자라고 부를 수도 있지만. 우리는 우리의 관계를 정의할 수 있는 새로운 급진적인 단어가 필요해요.” 1980년대 영국의 한 술집. 젊은 남성 아이바는 동성 파트너 에릭을 ‘와이프’ 로 부른다. 게이 커플이라도 한쪽은 남 편, 다른 한쪽은 ‘와이프’다. 아이바는 동성 커플의 권리 신장을 주장하는 평 등주의자지만, 정작 아이바와 에릭 사 이에는 불평등과 위계가 존재한다. 아 이바는 런던 홀랜드 공원 근처 저택에 서 살며 아트 갤러리를 운영하는 엘리 트지만, 에릭은 아이바 엄마의 수발을 들고 아이바에게 그 대가를 받는 간병 인이자 ‘와이프’다. 연극 ‘와이프’(연출 신유청)는 영국 극작가 사무엘 아담슨이 2019년에 쓴 작품이다. 같은 해 한국 초연 당시 동아 연극상에서 작품상·연출상·신인연기 상(황은후·데이지 역) 등 3관왕에 올랐 다. 신유청 연출은 2020년 연극 ‘그을린 제18003호 40판

내달 8일까지 LG아트센터서 공연 영국 1950~2040년 성소수자 다뤄 극 중 와이프는 ‘을’ 상징하는 말

연극 ‘와이프’는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퀴 어 커플을 통해 약자로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보여준다. 게이 커플 에릭과 아이바(왼쪽), 배우 수잔나와 그의 팬 데이지.

[사진 글림컴퍼니]

사랑’으로 백상연극상을 받았고, 지난 해 연극 ‘튜링머신’ ‘테베렌드’로도 호 평받았다. 극은 1950, 1980, 2020, 2040년대를 시간순으로 보여주며 여성과 성 소수 자의 지위에 관해 이야기한다. 1959년 배우 수잔나를 사랑했던 레즈비언 데 이지는 성 정체성을 숨긴 채 남자와 결 혼해 아이를 낳고 30년 후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보수주의자가 된다. 1988년

자신의 정체성을 숨겼던 에릭은 뒤늦 게 커밍아웃을 하지만 게이 퍼레이드 행진 중 괴한이 쏜 총탄에 죽고, 동성 커플 차별에 맞섰던 아이바는 꼰대 중 년이 된다. 당연한 말이지만, 퀴어의 삶 도 변한다. 극 중 ‘와이프’는 ‘을’의 총칭이다. 원 치 않는 결혼 후 남편의 그늘 속에서 살 아야 했던 데이지와, 아이바 집안의 뒤 치다꺼리를 하는 에릭 모두 ‘와이프’로

불린다. 그러나 시간은 흐르고 관계는 변한다. 영원한 ‘갑’은 없다. 아이바는 새로운 동성 파트너 카스에 휘둘리는 ‘와이프’가 되고 에릭의 딸 클레어는 그 런 아이바를 동정한다. 신 연출은 “관객 이 자신의 자리에서 벗어나 다양한 편 에 서보는 경험을, 그래서 세상이 뒤집 어지는 경험을 연극을 통해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중적인 작품은 아니다.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시절 영국의 성 소수자 정책, 헨 릭 입센의 희곡 인형의 집 내용 등 배 경 지식이 필요하다. 극작가 오스카 와 일드가 동성애 혐의로 수감됐던 레딩 감옥, 교육 현장에서 동성애와 관련한 언급을 금지한 대처의 ‘섹션28’ 정책, 영 국 중산층 거주지인 턴브리지 웰즈 지명 을 활용한 풍자 등이 많은 대사에 녹아 있다. 게다가 대사 속도까지 빨라 흐름 을 놓치기 쉽다. 빽빽한 대사가 대부분 번역 투인 점도 아쉽다. 그룹 소녀시대 멤버 최수영이 데이지 역을 맡았다. “분노·사랑·연민같이 각기 다른 감정을 비슷비슷하게 표현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연극 데뷔작인데도 대 사 전달력과 캐릭터 표현 방식이 좋았 다”는 호평도 있다. 젊은 아이바 역의 이 승주, 늙은 아이바 역의 오용 등 연기자 들은 대체로 호평을 받았다. 다음 달 8 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20 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마음 챙기기

2024년 1월 4일 목요일

종합

B3

클린턴이‘형’이라 부른 남자 이젠 한국 문화유산 찍는다 더 헤리티지 퓰리처상을 두 번이나 탄 한인 기자. 백악관 공식 사진도 담당했던 강형원씨가 ‘기자’에서 ‘작가’로 돌아와 고국의 문화유산을 카 메라에 담습니다. 세기의 현장을 기록했던 그가 이제 수천 년의 역사를 깨 워냅니다. 백악관 시절 클린턴·부시도 그를‘형’이라고 불렀다네요. 한국 이 름이 어려우니 미국인 모두에게‘Hyung’이라 불린 강형원 포토저널리스트의 이야기입니다.

함께 보면 좋은 추천 콘텐트

1

文과 조깅하던 盧 한마디에 靑 미남불 110년 비밀 풀렸다

2

덕수궁 시체더미서 가져갔다 어느 미군의‘양말 양말 속 국새’ 국새

3

“간통 들키자 남편 음낭을 ” 한 여자만 50년 쓴 실록 속내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카메라를 들고 촬영 포즈를 취한 강형원 포토저널리스트. 퓰리처상을 2회 수상한 그는 은퇴 후 한국으로 돌아와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 등을 출간했다.

포토저널리스트 강형원

퓰리처상 두번 받은 사진기자 출신 100개 유산 촬영, 한국 정체성 담아 반가사유상 뒷모습 책 표지로 선정 “신라 미소년 화랑 뒷모습 떠올라” 1993년 한인 최초 퓰리처상과 1999년 두 번째 수상, AP통신 워싱턴DC지 국 총책보도사진에디터, 백악관 사진 부 사진가 겸 에디터, 로이터통신 선임 에디터. 이런 치열한 이력 끝에 강형원 (60)은 2020년 6월 한국으로 돌아왔다. 1975년 중학교 1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 간 지 45년만, 1987년 LA타임스에 입사 해 현장을 누빈지 33년 만이었다. 한국 의 문화유산을 카메라로 기록해 남기기 위해서였다. “문화유산 50가지를 정하고 한국에 왔어요. 찍으면서 늘려 100개가량 찍었 어요.” 이 결과들을 모아서 개인 도메인 (kang.org)에 올리고 사진으로 보는 우 리 문화유산(2022)을 펴냈다. 지난달 인 터뷰한 그의 직함은 ‘포토저널리스트’다.

제18003호 40판

40여 년 전 한국을 떠났을 때와 천지 개벽 달라진 우리 사회에서 그는 ‘한국 인 혹은 한반도 거주인의 정체성’을 찾 고 질문한다. 이야기는 울주 반구대 암 각화로부터 시작된다. “세계에 수많은 암각화가 있지만 고래잡이를 그렇게 실 감나게 묘사한 건 거의 유일하죠. 높이 4m에 이르는 수직 절벽에 300점 넘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요.” 공들여 찍은 유물 중엔 정문경(다뉴 세문경, 국보)도 있다. 약 2400년 전 고조선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름 21.2㎝ 청동거울이다. 수백 개에 이 르는 동심원 장식에다 0.3㎜ 간격의 선 만 1만3000개다. 손으로 새겨 넣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교해 당대의 주조와 거푸집 기술 및 조형 솜씨가 고 도의 숙련 단계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거미줄 같은 섬세한 선과 기하학적 문양, 수천 년 세월을 입증하는 녹슨 흔 적. 청동기에서 철기로 건너온 문명 중 어디서도 이렇게 정교한 유물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고 확신해요. 이 땅에 살던 이들이 다른 문명과 차별화한 조직 사회 를 만들었다는 것. 그걸 사진으로 보여주

기만 해도 ‘한국에도 언제 가봐야겠네’ 라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지 않겠어요.” 이처럼 그가 한국 문화유산을 찍는 것은 단지 아름다움의 소개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작업을 “지식의 균형을 바로잡아 주려는 것”이라고 표 현했다. “영어 문화권 독자들에게 상상도 못 하는 역사적인 유적·유물이 한국에 있 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저널리 즘은 눈을 멈추게 하는 힘이 필요해요. 첫인상이 없으면 두 번째 인상도 없죠. 그렇게 첫인상을 강하게 줄 수 있는 사 진으로 우리 유물을 소개하는 거죠.” 그가 강조하는 ‘여기 이곳’ 한반도에 살아온 사람들의 정체성을 어떤 식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조상들의 섬세한 청동거울 주조 기 술이 신라 성덕대왕 신종으로 이어집 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단계 나아가 글 씨(명문)를 새겨요. 난 이걸 해낸 조상 들이 참 일머리가 좋다고 생각해요. 요 즘 시대 최첨단 철기문화는 반도체잖아 요. 청동기시대 나노 테크놀러지를 발 전시킨 일머리가 오늘날 우리에게 계승

전민규 기자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책 표지는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 유상의 뒷모습()이다. 왜 이것을 골랐 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21세기 이 방인 저널리스트의 눈으로 한국의 문 화유산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강형원의 관점이다. “미륵은 일종의 메시아인데 통일신 라 화랑들은 미륵신앙에 심취해 전쟁터 로 나가면서 ‘나 스스로를 불사르면 가 족이 국가의 보호를 받고 부귀영화를 누 릴 수 있다’고 믿었어요. 그런데 로이터 통신에 있을 때 이라크·아프간 전쟁에서 자살폭탄 공격자의 마지막을 목격한 사 람들에 따르면 다들 평온한 미소를 짓고 자폭했다는 거예요. 천상에 간다고 믿으 니까요. 그래서 화랑이라는 미소년들이 전쟁터로 죽으러 가면서 느끼는 환희를 반가사유상의 미소로 표현했다고 이해 됐어요. 불상의 뒷모습을 보세요. 딱 10 대 소년 신체잖아요. 어떤 실물을 보면 서 느낀 것을 한장의 사진에 스토리텔링 으로 담는 것, 평생 해온 포토저널리즘 강혜란 문화선임기자 이 이런 겁니다.” theother@joongang.co.kr


낡은 국토 관리의 틀, 확 바꾸자 시론 채미옥 전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

산불·홍수·산사태·지진 등 자연재난 이 예측 불가 형태로 발생하고, 이상 난동과 이상 한파가 반복되고 있다. 기후 위기로 인한 자연재난뿐 아니라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 저성장 과 양극화, 4차산업 혁명 등 사회·경 제 여건 변화도 급격하다. 이런 문제 는 국토를 이용하고 관리하는 정책과 도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 기후 위기와 인구 감소 추세가 빠르 게 진행되는 가운데 전국에서 도시재 생 등 기존 개발지를 재활용하는 추 세다. 하지만, 한국의 국토 관리체계 는 도시 용지 공급 확대와 토지 이용 의 경제적 효율성에 치중한 1990년대 이후의 국토 관리 틀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땅값이 싼 하천부지와 구 릉지를 개발하느라 물길을 막고 숲을 훼손해 홍수와 산사태 피해를 키우는 사례도 적지 않다. 1990년대 말 준농림지역의 난개발이 사회 문제가 됐다. 이에 따라 2002년 계 획적 국토 관리 차원에서 도입한 관리 지역의 44% 이상이 계획관리지역으로 세분되면서 도입 취지가 희석됐다. 계 획관리지역은 자연녹지지역과 함께 개 발도 하면서 보전도 할 수 있는 ‘도시 개발 예비지’ 성격이 강하다. 이 두 지 역을 합치면 국토의 20%가 넘는다. 이 는 지금 도시 용지로 사용하고 있는 면 적(국토의 약 6%)의 3배가 넘는다. 난개발 방지를 위해 성장관리계획 구역이 도입됐지만, 도시관리계획 위 에 중복적으로 수립되는 계획이어서 효과가 제한적이다. 도시관리계획의 용도지역 구분에 대한 좀 더 적극적인

29

오피니언

2024년 1월 4일 목요일

B4 종합

접근이 필요하다. 국내 발생 온실가스의 24.7%가 건 물 부문에서 발생하지만, 건축물의 약 40%가 자연녹지지역과 관리지역에 분포한다. 공장의 41%가 공업지역이 아닌 계획관리지역에 있다. 전체 주택 의 28%와 각종 시설물이 완충공간 없 이 계획관리지역 내 농지와 임야에 산 발적으로 혼재해 있다. 기후 위기 시대에 농지와 산지는 더 이상 미개발지가 아니다. 숲 1ha는 평

인 산림 보전 면적을 넓히는 효과가 있 고, 탄소 흡수원 확대를 위해 새로 나 무를 심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 토지 규제 완화의 패러다임도 국토 의 자연성을 회복하는 적극적인 규제 완화 형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예 컨대 첨단산업단지 및 주택단지 건설 등 새로운 개발 용지 수요를 신속하게 충족해주면서 이를 난개발로 훼손된 구릉지 등을 회복시키는 수단으로 활 용해야 한다. 토지 이용 규제 완화 신 청이 들어오면 해당 개발에 필요한 면 적뿐 아니라 난개발된 인근 지역의 주 택·공장 등이 들어올 수 있을 정도의 면적에 대해 추가로 규제를 완화하자 는 것이다. 용지 조성 면적 추가에 따 른 개발자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공공이 보유한 국·공유지 대토(代土) 보상, 토지 매수 지원, 관련 부처 합동 심의, 부담금 감면 및 기부채납 축소 등 비용과 시간을 줄여주는 지원책을 기후·인구위기, 국토문제와 직결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개별적으로 입지한 주택·공장 등 개발시대 국토관리, 부작용 많아 이 새로 계획적으로 조성한 지역으로 효율성 높이며 보존도 추구해야 입주하도록 제도적 당근과 채찍도 필 요하다. 추가로 조성한 단지의 토지나 주택으로 교환해주거나 조성원가로 균 10.8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주고, 취득세와 기존 토지 매각에 대 농지는 홍수 발생 시에 물을 담아놓 한 양도소득세 감면도 검토해야 한다. 는 ‘논 댐’ 역할도 한다. 국토 관리의 반면 외부에 개별적으로 입지한 시설 기본 틀을 국토 전반의 자연성을 존 에는 농지와 산림 훼손 관련 각종 부 중하고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전환할 담금과 폐수 배출 등 환경 관리 규정 필요가 있다. 을 강화해 비용 부담을 높여야 한다. 계획관리지역과 자연녹지지역 구분 기후 위기 시대에 국토 관리 및 국 을 개발할 지역과 보전할 용도지역으 토 이용 효율성을 높이는 정책과 자연 로 세분해 토지 이용의 효율을 높이면 재해 대응력을 높이는 정책은 모순되 서도 자연재해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 지 않는다. 단순히 취사선택의 문제도 농경지와 구릉지에 산재한 축사·주택· 아니다. 다양한 정책 수단을 활용해 공장 등의 입지를 용도별로 집단화해 공존을 모색해야 할 필수 과제이기에 이용·개발의 편의성을 높이고, 산지와 정부의 정책적 관심이 절실하다. 농지가 파편적으로 훼손되는 것을 방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지해야 한다. 이는 자연 지형과 실질적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

크리스 로저스의 마켓 나우

2024년은 반도체 회복의 해

반도체는 컴퓨터·휴대폰에서 자동차· 제조장비에 이르기까지 여러 제품 공 급망의 핵심이기에 반도체 부문의 활 동이 전체 공급망 활동의 지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팬데믹 기간의 반도 체 부족 사태는 공급망이 어떻게 흔들 릴 수 있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의 분 석에 따르면 반도체 공급망 활동이 감 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하는 ‘상향 굴 곡점’이 다가오고 있지만, 2024년으로 해가 바뀌고 나서도 한참 시간이 흐 르기 전까지는 공급망이 완전히 회복 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도 시장의 다수 전망에 따르면 2023년 4분기에 회복되기 시작한 대부분의 반도체 회사의 매출이 2024년 2분기 에는 10%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주요 컴퓨터·휴대전화 제조업체들 은 2023년 4분기의 수요 안정에 이어 2024년 초 회복세를 예상한다. 연결기 기·주변장치 부문은 아직 회복기 단 계로, 2023년 마지막 분기에 재고 안 정화를 통해 하향 조정이 종료됐으며, 올해 성장은 부분적으로 신제품 출시 와 팬데믹 시기에 구매한 장비의 교체 주기에 달려있다. 반도체 수요의 감소는 재고 급증을 동반했다. 상당수 기업은 수요 회복이 높아진 재고량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여개 반 도체 제조업체들이 내놓은 의견을 면 밀히 종합해보면 2024년 수요가 공급

과 재고를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전자산업 부문의 수요 감소는 반도 체 수출 4강인 중국·대만·한국·일본 의 수출에서도 나타난다. 당사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0월 이들의 총수출은 전년 같은 달 대비 9% 감소했다. 지난 2년간 컴퓨터·휴대폰 등 가전 수요의 감소로 메모리 반도체와 저장 장치 제조업체들이 가장 큰 침체를 겪 었다. 특히 반도체 수출에서 메모리 칩 비중이 2022년 55%에 달했던 한국 에서 침체가 가장 심각하게 나타났다. 한국 반도체의 평균 가격은 2023년 3 분기에 2022년 2분기에 비해 29% 하 락했다. 2024년에는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2025년에는 회복할 것으 로 예상한다. 반도체 부문에 화학제품과 접착제 를 공급하는 업체들은 재고 조정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는 안정세에 이어 일부 성장 신호도 나타나고 있 다. 당사 자료에 따르면 9월 이들의 전 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 했지만, 수출 제한 조치는 최고사양 그래픽 프로세서에만 적용되기 때문 에 전체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 을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 제조장비 회사들은 지정학 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 는데, 주문과 판매가 2024년에 신중 한 분위기 속에서 재개할 것으로 예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 상된다. 공급망 연구 책임자

제18003호 40판


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B5 전면광고


8 종합 B6 8

이슈

미리 보는 CES 2024

이슈

미리 보는 CES 2024

2024년2024년 1월 10일 수요일 1월 5일 금요일 2024년 1월 5일 금요일

가스감지 안전모, 코골이 완화 베개  AI, 실용성을 얹다 가스감지 안전모, 코골이 완화 베개  AI, 실용성을 얹다

&(6 Ἤ᭐᫂ ᧱ᱟhᱴ᫂ᯨ ᭅᦜᢂ $,iᴜᦁ $5" ᤾ᮯ 58$+ "* ᜒᩇ ᮝ᧫ᨎ ⁾ ṹᵇᜒ

"* ṍᜒ ᙫᶡ ᯑᯇἴ ᨩᬷ &(6 Ἤ᭐᫂ ᧱ᱟhᱴ᫂ᯨ ᭅᦜᢂ $,i ᴜᦁ $5"

᤾ᮯ 58$+ "* ᜒᩇ ᮝ᧫ᨎ ⁾ ṹᵇᜒ

ᣬᱱỸᰉ᷷ᥣᮯ ᣬᱱᨩᬷ "* ṍᜒ ᙫᶡ ᯑᯇἴ "* ᜒᩇ ᱅ᾃὫ ᴏἰ᦯ᱯ ᾏἇᶡ ᣬᱱỸᰉ᷷ᥣᮯ ᣬᱱ ɱ

ᡩ᪹ᤥᨩẖᭅ "* ᜒᩇ ᴩ‵᳌ ᪜᦯ᮝᚉ ᭸ᦇ᭧ ᦇ᭧ ɱ

"* ᜒᩇ ᱅ᾃὫ

Ỹᤦᭅᜅ 352;*< Ỹᤦᴏἰ᦯ᱯ ᾏἇᶡ ɱ "* ᬩᱸ᳌ ᱇ᵁ᧳ ɱ

ᡩ᪹ᤥᨩẖᭅ "* ᜒᩇ ᴩ‵᳌ ᪜᦯ᮝᚉ ᭸ᦇ᭧ ᦇ᭧ ɱ

>> 1면 CES 2024에서 계속

AI 기술을 보유한 빅테크는 이른바 ‘AI 세수(稅收)’를 노린다. 그간 초거대 AI 기술을 보유한 빅테크는 이른바 AI 모델 등에 수십조원 규모의 투자를 ‘AI 세수(稅收)’를 노린다. 그간 초거대 해왔는데, 추수의 계절을 앞당기려 한 AI 모델 등에 수십조원 규모의 투자를 다. AI가 모든 산업의 기반에 적용되 해왔는데, 추수의 계절을 앞당기려 한 면, 수도·전기요금처럼 AI 솔루션·클라 다. AI가 모든 산업의 기반에 적용되 우드를 일반 기업에 서비스로 제공해 면, 수도·전기요금처럼 AI 솔루션·클라 매출을 올릴 수 있어서다. 제품·생산성· 우드를 일반 기업에 서비스로 제공해 마케팅 등 전 영역에서 AI 전환을 해야 매출을 올릴 수 있어서다. 제품·생산성· 하는 기업에는 비용과 효율을 따지는 마케팅 등 전 영역에서 AI 전환을 해야 ‘가성비 싸움’이 시작됐다. 하는 기업에는 비용과 효율을 따지는 올해 CES는 챗GPT가 촉발한 생성 ‘가성비 싸움’이 시작됐다. AI 혁명이 제대로 반영된 첫 CES다. 올해 CES는 챗GPT가 촉발한 생성 팬데믹 이후 최대의 미국 오프라인 비 AI 혁명이 제대로 반영된 첫 CES다. 즈니스 행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올해 팬데믹 이후 최대의 미국 오프라인 비 는 전시 공간이 22만2000㎡로 전년보 즈니스 행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올해 다 10% 늘었고, 4124개 업체가 참가해 는 전시 공간이 22만2000㎡로 전년보 다 10% 늘었고, 4124개 업체가 참가해

>> 1면 CES 2024에서 계속

13만 명이 관람할 예정이다. 올해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13만 명이 관람할 예정이다. 올해 관전 CES의 큰 흐름을 볼 수 있는 올해 기 포인트는 세 가지다. 조연설은 인텔·퀄컴·지멘스·HD현대 CES의 큰 흐름을 볼 수 있는 올해 기 같은 기술 기업 외에 월마트·로레알·베 조연설은 인텔·퀄컴·지멘스·HD현대 스트바이 같은 전통 소비재·유통기업 같은 기술 기업 외에 월마트·로레알·베 의 CEO도 맡았다. 지난해엔 BMW·스 스트바이 같은 전통 소비재·유통기업 텔란티스(자동차), AMD(반도체)의 의 CEO도 맡았다. 지난해엔 BMW·스 CEO가 연설했었다. AI와 거리가 멀어 텔란티스(자동차), AMD(반도체)의 보이던 전통 기업도 제품과 마케팅, 고 CEO가 연설했었다. AI와 거리가 멀어 객 분석 등 전 분야에 AI를 도입한 사 보이던 전통 기업도 제품과 마케팅, 고 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객 분석 등 전 분야에 AI를 도입한 사 특히 화장품 업계의 AI발 맞춤형 서 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비스 경쟁이 치열하다. 기조연설 무대 특히 화장품 업계의 AI발 맞춤형 서 를 차지한 로레알에 이어, 일본을 대 비스 경쟁이 치열하다. 기조연설 무대 표하는 화장품 기업 시세이도도 올해 를 차지한 로레알에 이어, 일본을 대 CES에 출격한다. 한국의 아모레퍼시픽 표하는 화장품 기업 시세이도도 올해 은 입술 전용 뷰티테크 기기 ‘립큐어밤’ CES에 출격한다. 한국의 아모레퍼시픽 은 입술 전용 뷰티테크 기기 ‘립큐어밤’

Ỹᤦᭅᜅ 352;*< "* ᬩᱸ᳌ ᱇ᵁ᧳ ɱ Ỹᤦ

CES 2024‘AI 쓰나미’ CES 2024‘AI등 쓰나미’ 월마트·로레알 전통기업들도

AI 도입 사례소개, 기조연설 맡아 월마트·로레알 등 전통기업들도 4124곳 13만명 관람 예정 AI 도입 참가, 사례소개, 기조연설 맡아 4124곳 참가, 13만명 관람 예정 으로 올해 CES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헬스케어나 웨어러블(입는) 기기가 으로 올해 CES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AI 도입으로 1년 새 얼마나 진도를 나 헬스케어나 웨어러블(입는) 기기가 갔는지도 주목할 점이다. AI 도입으로 1년 새 얼마나 진도를 나 지난해 CES에서 존디어의 자율주행 갔는지도 주목할 점이다. 농기계가 ‘농슬라’라 불리며 최대 화제 지난해 CES에서 존디어의 자율주행 를 모은 것처럼 생각지 못한 영역에서 농기계가 ‘농슬라’라 불리며 최대 화제 ‘AI와 찰떡궁합’을 이룬 제품이 눈길을 를 모은 것처럼 생각지 못한 영역에서 모을 예정이다. ‘AI와 찰떡궁합’을 이룬 제품이 눈길을 올해는 애보트의 초소형 무전극 유 모을 예정이다. 도 심박동기 등 글로벌 제약업체의 헬 올해는 애보트의 초소형 무전극 유 도 심박동기 등 글로벌 제약업체의 헬

스케어 기기 외에도 코골이 완화 특수 설계 베개(10마인즈)와 수면 무호흡증 스케어 기기 외에도 코골이 완화 특수 진단기(루아랩), 스마트 욕창 예방기(인 설계 베개(10마인즈)와 수면 무호흡증 셉션랩), 신경근육 진단기(엑소시스템 진단기(루아랩), 스마트 욕창 예방기(인 즈) 등 AI를 활용한 국내 스타트업의 셉션랩), 신경근육 진단기(엑소시스템 헬스케어 기기가 소개된다. 웨어러블 즈) 등 AI를 활용한 국내 스타트업의 기기는 ‘실용성’으로 무장한 제품이 소 헬스케어 기기가 소개된다. 웨어러블 개된다. CES 최고혁신상을 받은 덴마 기기는 ‘실용성’으로 무장한 제품이 소 크 기업 WS오디올로지의 고막형 보청 개된다. CES 최고혁신상을 받은 덴마 기와 인도 스타트업 프록스기(Proxgy) 크 기업 WS오디올로지의 고막형 보청 의 AI 연동 스마트 안전모 등이다. 기와 인도 스타트업 프록스기(Proxgy) ‘모든 곳에 AI’가 현실이 되면 웃는 의 AI 연동 스마트 안전모 등이다. 건 빅테크다. AI 기반 기술과 AI 클라 ‘모든 곳에 AI’가 현실이 되면 웃는 우드 등으로 B2B(기업 대 기업) 매출을 건 빅테크다. AI 기반 기술과 AI 클라 거둘 수 있어서다. 우드 등으로 B2B(기업 대 기업) 매출을 이번 CES에서 마이크 로 소 프 트 거둘 수 있어서다. (MS)·아마존·구글 같은 빅테크는 고 이번 CES에서 마이크 로 소 프 트 객사 뒤의 조연을 자처한다. 내비게이 (MS)·아마존·구글 같은 빅테크는 고 객사 뒤의 조연을 자처한다. 내비게이

션 기업 톰톰(TomTom)은 MS와 협 력해 개발한 ‘차량용 AI 비서’를 이번 션 기업 톰톰(TomTom)은 MS와 협 CES에서 공개하는데, MS의 클라우 력해 개발한 ‘차량용 AI 비서’를 이번 드 애저와 오픈AI(MS 투자사)의 GPT CES에서 공개하는데, MS의 클라우 모델을 활용했다. 10일 정기선 HD현대 드 애저와 오픈AI(MS 투자사)의 GPT 부회장의 기조연설에는 필립 모이어 구 모델을 활용했다. 10일 정기선 HD현대 글클라우드 부사장이 함께 연단에 오 부회장의 기조연설에는 필립 모이어 구 른다. HD현대는 조선·건설기계 등 핵 글클라우드 부사장이 함께 연단에 오 심 사업 영역에 AI 도입 중인데, 여기에 른다. HD현대는 조선·건설기계 등 핵 구글의 AI 개발 도구인 ‘버텍스AI’를 심 사업 영역에 AI 도입 중인데, 여기에 사용한다. 구글의 AI 개발 도구인 ‘버텍스AI’를 AI 모델을 단시간·저비용으로 제공 사용한다. 하는 스타트업 프렌들리AI의 전병곤 AI 모델을 단시간·저비용으로 제공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대표는 하는 스타트업 프렌들리AI의 전병곤 “다양한 기업이 AI를 구독형 소프트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대표는 웨어 같은 B2B 서비스로 이용하게 될 “다양한 기업이 AI를 구독형 소프트 텐데, 비용 효율을 반드시 생각해야 한 웨어 같은 B2B 서비스로 이용하게 될 다”고 말했다. 텐데, 비용 효율을 반드시 생각해야 한 다”고 말했다.

고성능 AI칩 대전  AMD·인텔, 엔비디아에 도전장 앱 업데이트하듯 새 기능 추가 업데이트하듯 기능 추가된다 고성능 AI칩 대전  AMD·인텔, 엔비디아에 도전장 앱 자동차 ‘바퀴 달린새스마트폰’ <NPU>

<NPU> NPU, 대규모 연산 더 효율적 처리

반엔비디아 진영, 소개처리 예고 NPU, 대규모 연산신기술 더 효율적 삼성·하이닉스 5세대 메모리 반엔비디아 진영, 신기술 소개 공개 예고 삼성·하이닉스 5세대 메모리 공개 인공지능(AI)은 우리의 삶에 어떻게 녹아들까. 오는 9~12일 미국 라스베이 인공지능(AI)은 우리의 삶에 어떻게 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 녹아들까. 오는 9~12일 미국 라스베이 2024’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지난해 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 챗GPT가 일으킨 생성 AI 열풍이 이제 2024’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지난해 는 실제 생활 속 제품·서비스에 적용되 챗GPT가 일으킨 생성 AI 열풍이 이제 는 사례가 CES에서 대거 소개된다. 는 실제 생활 속 제품·서비스에 적용되 특히 올해 CES에선 네트워크 연결 는 사례가 CES에서 대거 소개된다.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현하는 ‘온 특히 올해 CES에선 네트워크 연결 디바이스 AI’ 제품이 전면에 등장하면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현하는 ‘온 서 이에 필요한 AI 전용 반도체가 주목 디바이스 AI’ 제품이 전면에 등장하면 받고 있다. 서 이에 필요한 AI 전용 반도체가 주목 현재 ‘AI 반도체 맏형’은 그래픽처리 받고 있다. 장치(GPU)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 현재 ‘AI 반도체 맏형’은 그래픽처리 비디아다. 엔비디아는 이번 CES에서 생 장치(GPU)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 성 AI를 비롯해 모빌리티·엔터테인먼 비디아다. 엔비디아는 이번 CES에서 생 트·미디어·모바일 등에서 AI의 트렌드 성 AI를 비롯해 모빌리티·엔터테인먼 변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트·미디어·모바일 등에서 AI의 트렌드 이에 맞서는 ‘반(反)엔비디아’ 바람 변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도 만만치 않다. 통상 반도체 회사는 이에 맞서는 ‘반(反)엔비디아’ 바람 CES 전후로 신제품 발표를 하는 점을 도 만만치 않다. 통상 반도체 회사는 고려하면, 올해 CES가 AI 반도체 기업 CES 전후로 신제품 발표를 하는 점을 의 격전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고려하면, 올해 CES가 AI 반도체 기업 다. GPU보다 더 진화된 AI 반도체인 신 의 격전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경망처리장치(NPU)가 탑재된 새로운 다. GPU보다 더 진화된 AI 반도체인 신 ‘AI 두뇌’도 대거 소개될 전망이다. 인간 경망처리장치(NPU)가 탑재된 새로운 제18004호 43판 ‘AI 두뇌’도 대거 소개될 전망이다. 인간 제18004호 43판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가 지난해 12월 새로 운 AI 칩 ‘가우디3’를 공개했다. [AP=연합뉴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가 지난해 12월 새로 운 AI 칩 ‘가우디3’를 공개했다. [AP=연합뉴스]

의 뇌를 닮은 NPU는 AI의 대규모 연산 을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고성 의 뇌를 닮은 NPU는 AI의 대규모 연산 능 반도체다. 을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고성 AMD는 올해 부스에서 ‘AI 시대를 정 능 반도체다. 의할 엔드 투 엔드 인프라’를 소개한다 AMD는 올해 부스에서 ‘AI 시대를 정 고 밝혔다. 미국 최대 반도체 기업인 인 의할 엔드 투 엔드 인프라’를 소개한다 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직 고 밝혔다. 미국 최대 반도체 기업인 인 접 연사로 나서 AI를 위한 반도체와 소 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직 프트웨어(SW)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인 접 연사로 나서 AI를 위한 반도체와 소 텔은 엔비디아의 GPU ‘H100’ AMD의 프트웨어(SW)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인 ‘MI300X’를 겨냥한 제품으로, 지난해 텔은 엔비디아의 GPU ‘H100’ AMD의 12월 14일 ‘가우디3’를 먼저 공개했다. ‘MI300X’를 겨냥한 제품으로, 지난해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도 연사 12월 14일 ‘가우디3’를 먼저 공개했다. 로 나서 ‘AI 시대, 디바이스와 어떻게 소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도 연사 통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온 로 나서 ‘AI 시대, 디바이스와 어떻게 소 디바이스 AI 시대가 본격화할 경우 사 통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온 용자 경험에 어떠한 변화가 생기는지 중 디바이스 AI 시대가 본격화할 경우 사 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퀄컴은 생성 용자 경험에 어떠한 변화가 생기는지 중 AI에 최적화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퀄컴은 생성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3세대 모 AI에 최적화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바일 플랫폼’을 출품해 CES 2024의 최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3세대 모 바일 플랫폼’을 출품해 CES 2024의 최

고혁신상을 받았다. 업계에선 “이번 CES에서 펼쳐지 고혁신상을 받았다. 는 ‘AI 반도체 전쟁’의 진정한 승자 업계에선 “이번 CES에서 펼쳐지 는 TSMC”라는 말도 나온다. 엔비디 는 ‘AI 반도체 전쟁’의 진정한 승자 아·AMD 모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는 TSMC”라는 말도 나온다. 엔비디 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에서 이들 아·AMD 모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반도체를 찍어내기 때문이다. 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에서 이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최신 AI 반도체를 찍어내기 때문이다. 메모리 반도체 등을 소개한다. 대규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최신 AI 데이터를 처리하는 AI 구동에는 메모 메모리 반도체 등을 소개한다. 대규모 리 칩의 성능도 기존보다 월등해야 하는 데이터를 처리하는 AI 구동에는 메모 데, 한국 반도체 업체가 이 시장을 주도 리 칩의 성능도 기존보다 월등해야 하는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5세대 HBM(고 데, 한국 반도체 업체가 이 시장을 주도 대역폭 메모리)인 ‘HBM3E’, CXL(컴퓨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5세대 HBM(고 트 익스프레스 링크) 2.0 D램 ‘CMM-D’ 대역폭 메모리)인 ‘HBM3E’, CXL(컴퓨 를 공개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8월 트 익스프레스 링크) 2.0 D램 ‘CMM-D’ 업계 최초로 개발한 ‘HBM3E’를 비롯 를 공개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8월 해 CXL 메모리·솔루션, PIM(프로세싱 업계 최초로 개발한 ‘HBM3E’를 비롯 인 메모리) 반도체 기반의 생성 AI용 가 해 CXL 메모리·솔루션, PIM(프로세싱 속기 카드 ‘AiMX’ 등을 시연한다. 인 메모리) 반도체 기반의 생성 AI용 가 전문가는 올해 CES에선 가전보다 속기 카드 ‘AiMX’ 등을 시연한다. AI 반도체에 더 관심이 쏠릴 것으로 내 전문가는 올해 CES에선 가전보다 다봤다. 김정호 KAIST 교수는 “엔비디 AI 반도체에 더 관심이 쏠릴 것으로 내 아의 GPU는 클라우드 기반의 AI 서비 다봤다. 김정호 KAIST 교수는 “엔비디 스가 타깃인데, 온디바이스 AI에는 필 아의 GPU는 클라우드 기반의 AI 서비 요한 기능만 담아 제품에 탑재시킨 칩 스가 타깃인데, 온디바이스 AI에는 필 수요가 커질 것”이라며 “다만 제한된 기 요한 기능만 담아 제품에 탑재시킨 칩 능이나 발열 가능성을 어떻게 극복하고 수요가 커질 것”이라며 “다만 제한된 기 소비자 경험을 어떻게 향상시킬지 봐야 능이나 발열 가능성을 어떻게 극복하고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 경험을 어떻게 향상시킬지 봐야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한다”고 말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자동차‘바퀴 달린 스마트폰’된다 현대차 등 300개 모빌리티 기업 AI운전비서·자율주행 등 선보여 현대차 등 300개 모빌리티 기업 AI운전비서·자율주행 등소비자가전 선보여 “모터쇼를 넘어섰다.” 최근 쇼(CES)에 따라붙는 평가다. “모터쇼를 넘어섰다.” 최근 소비자가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9일부터 쇼(CES)에 따라붙는 평가다. 열리는 CES 2024는 ‘모터쇼 그 이상’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9일부터 라는 평가가 나온 지 오래다. 자율주행 열리는 CES 2024는 ‘모터쇼 그 이상’이 기술과 전기차 등이 미래 모빌리티의 핵 라는 평가가 나온 지 오래다. 자율주행 심으로 자리 잡으며 자동차가 이미 기술과 전기차 등이 미래 모빌리티의 핵 최첨단 정보기술(IT) 기기로 심으로 자리 잡으며 자동차가 이미 진화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최첨단 정보기술(IT) 기기로 특히 좀 더 편리한 이동 기 진화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술을 넘어 인공지능(AI)이 특히 좀 더 편리한 이동 기 적용된 ‘생활 공간’으로 탈바 술을 넘어 인공지능(AI)이 꿈한 모빌리티 디바이스가 다 적용된 ‘생활 공간’으로 탈바 수 출품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꿈한 모빌리티 디바이스가 다 3일 자 동차 업계에 따르면, CES 수 출품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024에선 현대차·기아·메르세데스-벤 3일 자 동차 업계에 따르면, CES 츠·BMW 등 전 세계 300여 모빌리티 기 2024에선 현대차·기아·메르세데스-벤 업이 참가해 기술력을 뽐낸다. 여기에 구 츠·BMW 등 전 세계 300여 모빌리티 기 글·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 등 빅 업이 참가해 기술력을 뽐낸다. 여기에 구 테크 기업이 가세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글·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 등 빅 을 선점하기 위한 주도권 다툼을 벌인다. 테크 기업이 가세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한국에선 현대차그룹의 7개사가 역 을 선점하기 위한 주도권 다툼을 벌인다. 대 가장 큰 규모로 이번 전시에 참가한 한국에선 현대차그룹의 7개사가 역 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직접 CES 대 가장 큰 규모로 이번 전시에 참가한 무대에 오른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 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직접 CES 어 중심 차량(SDV)을 중심으로 커넥티 무대에 오른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 어 중심 차량(SDV)을 중심으로 커넥티

드카·자율주행·전기차 등 신기술을 전 시한다. 현대차가 미래 먹거리로 삼은 드카·자율주행·전기차 등 신기술을 전 SDV는 차량을 소프트웨어(SW)에 기 시한다. 현대차가 미래 먹거리로 삼은 반해 작동·제어를 할 수 있고, 스마트폰 SDV는 차량을 소프트웨어(SW)에 기 앱을 업데이트하듯 무선으로 차량 기능 반해 작동·제어를 할 수 있고, 스마트폰 을 업데이트하는 게 특징이다. 이른바 앱을 업데이트하듯 무선으로 차량 기능 ‘바퀴 달린 스마트폰’인 셈인데, 이동에 을 업데이트하는 게 특징이다. 이른바 방점을 찍은 기존 차량과 달리 디지털 ‘바퀴 달린 스마트폰’인 셈인데, 이동에 화와 초(超)연결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방점을 찍은 기존 차량과 달리 디지털 글로벌 완성차 업체도 AI 기반 화와 초(超)연결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첨단 기술을 대거 소개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도 AI 기반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른바 첨단 기술을 대거 소개한다. ‘AI 운전비서’인 MBUX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른바 가상 어시스턴트를, BMW ‘AI 운전비서’인 MBUX 는 첨단 인텔리전스 차량을 가상 어시스턴트를, BMW 각각 공개한다. 는 첨단 인텔리전스 차량을 삼성전자는 전장 자회사 하만의 별 각각 공개한다. 도 부스를 마련했고, LG전자는 차세대 삼성전자는 전장 자회사 하만의 별 모빌리티 비전을 담을 ‘알파블’ 콘셉트 도 부스를 마련했고, LG전자는 차세대 카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거 CES 모빌리티 비전을 담을 ‘알파블’ 콘셉트 에 복귀했던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이번 카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거 CES CES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 에 복귀했던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이번 제품을 내놓는다. 구글은 차량용 운영체 CES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 제(OS)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음성으로 제품을 내놓는다. 구글은 차량용 운영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인다. 제(OS)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음성으로 아마존은 지난해에 이어 ‘아마존 포 오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인다. 토모티브’라는 모빌리티 서비스 전시관 아마존은 지난해에 이어 ‘아마존 포 오 을 꾸미고, MS도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 토모티브’라는 모빌리티 서비스 전시관 고석현 기자 일 예정이다. 을 꾸미고, MS도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 고석현 기자 일 예정이다.


26

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오피니언

2024년 1월 4일 목요일

종합

장발장을 기다리는 새해 인사

B7

시조가 있는 아침 208

복조리 김응교의 가장자리 시인·숙명여대 교수

파리 마레 지구에는 레 미제라블 을 쓴 빅토르 위고의 집이 있다. 노 트르담 성당에서 몇 분 걸어 보주 광 장에 있는 집에 들어가면 방마다 중 국 도자기로 은은하다. 이 엄청난 부 자는 왜 비참한(miserable) 빈민들 이야기를 썼을까. 벽지조차 눈 아린 방에서 우두망찰 서서 도무지 이해 빈곤층 일자리 감소에 아쉬움 할 수 없었다. 혁명기 프랑스 부자들 “일자리 없으면 불안할 수밖에” 은 왜 약자와 더불어 살려고 했을까. 작은 식당도 종잣돈 있어야 가능 양극화 시대에 유럽이나 중국에 서 강연하고, 일본에서 문학 답사할 힘든 이들 손 맞잡는 새해 되기를 수 있는 이 서생은 위고 정도는 아니 지만 분에 겹게 풍족하다. 귀국하자 마자 성프란시스대학에서 서생의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성프란 수업을 들은 한 분이 구속됐다는 시스대학 교수들은 곽노현 학장과 소식을 듣고 급히 이 글을 쓴다. 상의한다. 돈이 없어 교도소에 갇히 현대판 장발장들이 성프란시스 는 현대판 장발장들에게 무담보 무 대학에 모인다. 초등학교도 못 나온 이자로 대출하는 ‘장발장 은행’이 분, 공장에서 잘린 분, 회사 경영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다행인지. 석 다가 망한 분, 대졸자도 몇 분 계시 방된 장발장들은 매달 몇십만원씩 다. 자원활동가들은 이 분들과 함께 갚아 완납한다. 밥 먹고, 공부하고 여행하면서 친척 23년 전 일본에서 처음 홈리스와 보다 더한 우애를 쌓는다. 며칠 전 함께하는 일을 할 때, 그분들이 가 구속된 이는 수업 전 미리 텍스트 장 원하는 것도 주소지였다. 우에노 도 읽고 준비하던 성실한 분이다. 공원 등지에서 거처하니, 자식이나 연체금 미납으로 연행되는 노숙 헤어진 아내에게서 연락이 오면 받 인들이 있다. 연락처가 일정치 않으 을 주소가 없다. 서생의 주소를 가 니 은행 고지서가 전달될 리 없다. 르쳐주라며, 명함을 준 적도 있다. 모르는 사이에 쌓이는 연체료, 성프란시스 대학에는 장발장 십여 년 지나면 오백만 원 이상 닮은 한울님들이 많다. 카프 쌓여, 어느 날 연행되고 구치소 카의 변신을 읽는 학자들은 로 이감되어, 빵 하나 훔쳐 19 그로테스크·풍자문학 등 년 옥살이한 장발장 비슷 작품 분석을 하지만, 빅토르 위고 한 신세가 된다. 벌레 취급받은 적이

제18003호 40판

있다며 성프란시스 대학에서는 ‘작 품 이후 이야기’도 나눈다. “그레고르 잠자의 비극을 막으려 면 가족 관계가 중요해요. 우리끼리 라도 좋은 가족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를 벌레처럼 대하는 이들이 있어요. 벌레도 대우받을 수 있도록 사회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벌레가 장발장으로 변신하는 회 복탄력의 환생은 불가능한가. 노숙인 독고가 주인공으로 나오 는 김호연 장편 소설 불편한 편의 점을 읽고 “노숙인을 대하는 공무 원들이 독고에게 배워야 한다.”고 말 한다. 노숙인 중에 방통대에 입학하 는 이들, 사회복지사 과정을 공부해 서 복지사로 활동하는 분들도 있다. 서암 정약용은 학문을 아학(雅 學)과 속학(俗學)으로 나누면서, 경 전만 외우는 아학만 하고 현실문제 인 속학을 안 해서 젊은이들이 점점 약해진다고 지적했다. 성프란시스 대학이야말로 속학의 전당이다. 여기에서는 “빈천한 사람이라도 정성만 있으면 도를 닦을 수 있다.” 는 해월 최시형의 말을 바로 체험할 수 있다. 노트르담의 꼽추를 쓴 위고가 살아있다면, 이 독특한 대학 이야기를 소설로 쓰겠지.

지난 연말 성프란시스대학 송년 회에서는 우울한 대화를 나누었다. 노숙인 복지센터인 다시서기센터에 서는 코레일을 통해 서울역 용산역 청소 등 반일제, 전일제 일자리를 제 공하거나 바리스타, 조리사, 건설기 계, 운전면허 등 직업 교육을 하려 고 애써왔다. 아쉽게도 빈곤층을 위 한 서울시 일자리가 2024년부터 많 이 없어진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은 불안해한다. “인문학을 일 년 동안 배운다 해 도 일자리가 없다면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는 힘이 없어요. 교수 님들이 이 길을 좀 열어주세요.” 송년회에서 돌아오면서 서생은 한참 눈시울을 붉혀야 했다. 몇 년 전 삼성코닝 기업체로부터 도움받아 후암동에 문화공간 ‘길’ 카페를 열었지만, 지원금이 끊기자 주저앉고 말았다. 요리를 잘하거나 자격증 가진 이들이 있으니, ‘집밥’ 식당을 경영하자는 의견도 있다. 배 달 전문과 현장 요리로 한다면 두어 평의 키친만 필요하고, 다른 분들도 배달하며 일자리를 얻을 수 있지만 이런 소규모 식당에도 종잣돈이 필 요하다. ‘희망의 인문학’을 연 오세훈 서 울 시장에게 짧은 호소를 보낸다. ‘서울시에서도 노숙인 인문학 과 정을 열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인문 학 과정 졸업장과 함께, ‘일자리’를 수여해야 합니다. 장발장 시장을 창 조한 위고의 마음으로 일자리에 관 심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새해의 새벽에 손 모은다. 구속된 장발장들이 풀려나 함께 떡국 먹을 수 있기를, 힘들거나 병들거나 절망 한 분 곁에서 가만히 따순 손 맞잡 는 설 인사 나누기를, 손 모은다.

조성윤(1936∼)

복이요 소리친다 인정이 전해지고 정겨운 세시풍속 세월에 묻혀 가네 매달린 복조리 한 쌍 복이 굴러 온 대요 -마음 밭의 꽃(도토리숲)

새해는 동심으로

경기도의 민선 제2대, 제3대 교육 감을 지낸 조성윤 선생은 시조 시인 으로 제2의 인생을 꽃피우고 계신 다. 조 시인이 즐겨 쓰는 시는 어린 이들을 위한 동시조. 조리는 대나무나 싸릿가지의 속 대를 엮어 만들어 쌀을 이는 용구다. 섣달 그믐날 자정부터 정월 초하룻 날 아침 사이에 조리 장수는 복 많이 받으라고 소리치며 조리를 집 마당 에 던져놓는다. 설날에 장만한 복조 리는 1년 내내 쓰게 되지만 방 한쪽 구석이나 대청 한 귀퉁이 또는 부엌 문 앞에 걸어두기도 한다. 조리가 만 복을 일구어주리라는 믿음에서 비 롯한 복조리 풍습은 1970년대 후반 까지도 성행했으나 아파트가 주된 주거 수단이 되면서 점차 사라졌다. 영국의 계관 시인 윌리엄 워즈워 드는 명시 ‘무지개’에서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고 읊었다. 이 동 시조집은 조 시인의 고향인 하남 고 골초등학교 학생들이 그림을 그려 더욱 의미 있는 책이 되었다. 새해는 동심으로 맞아보자. 어른 의 마음으로는 풀리지 않던 문제들 이 의외로 쉽게 풀리는 경험을 하게 되리라.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니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까······.


종합 B8 24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

오피니언

2024년 1월 2일 화요일

터널에 갇힌 한국의 ESG

ESG, 도입은 했지만 인식 부족하고 제도도 미비했다 김경식의 퍼스펙티브

ᛜរ ᜅᯠ ESG네트워크 대표 착한자본의 탄생 저자

។ᴍ᩠

대한민국 ESG(환경·사회·지배구 조)가 터널에 갇혔다. 자본주의가 스스로 진화하고 있음을 상징적으 로 보여주던 ESG가 터널에 갇힌 것 은 여러 요인이 있다. ESG에 대한 각 경제 주체의 생각은 다르다. 대기 업은 처음엔 긴장했으나 지금은 워 싱(Washing·위장) 방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중소기업은 처음엔 ESG를 너무 몰랐고 지금은 혼란스 럽다. 시민단체는 처음엔 혹시나 하 고 기대했으나 지금은 걱정이 많다. 그 외 많은 기관·단체는 ESG 흐름 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고민은 많이 하지만 딱히 실행하는 것은 없다. 최 근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에 너지 공급망을 교란하면서 여러 국 가와 기업의 ‘ESG 회피 심리’에 절 묘한 도피처를 제공했다. ESG는 자본주의에 대한 브레이크

ESG란 용어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주도로 2004년 발간한 Who Cares Wins(배려하는 이가 이긴다)에서 처음 사용됐다. 친환 경적 경영, 사회적 가치 창출, 합리 적 거버넌스 운영을 통합하여 평가· 판단·투자하는 것이 ESG다. 코피 아난은 이 작업에 세계 9개국 20여 개 금융기관을 참여시켰다. 이어서 2006년 4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 요 연기금 기관장들과 함께 ‘책임투 자원칙’ 성명을 발표했다. PRI로 불 리는 이 성명서에는 이윤 추구가 존 재 목적인 투자(Investment) 앞에 책임(Responsible)을 강조했다. 즉 PRI는, 연기금들이 투자대상 기업 을 판단함에 있어서 재무능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환경(E), 사회적 가치(S), 지배구조(G) 등 비재무적 측면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원

ᬮ᭙ᵁᴜ

᛾ᤥᨍ ᜅᯠ

제18001호 40판

᱕Ῡ ᱊ᾃᩲ ᛠᜋ

ᯑὺᜇᦌ

”ᡒḑ

#.8

ῷ′᭸ᦇ᭧

ᯇώ ᡀᴍ឵ ᨷᯇ ᨶᛡ #"4'

Ჹ ᯘ

Ჹ ᯘ

៟

Ჹ ᯘ

Ჹ ᯘ

᛾ᤥᨍ (6*ᙦ ἁᰫἈ ᱱ᱔ ᜅᯠ ᱱ᧟᳹ Ჩᚲ ᦦᲠ

ᛜរᰣ ᬣᱲᯨ ᳺᚦᡢᜅ ᢠᧁ

(6* ᛷᲩ ᨿᠠ ᢠᧁ

Ṱ᱿᱿ ᛁᥣᥛ ᱌Ἇ

ᴜᦁ ῷᛡᚫᵉᴏ᲋Ώ⁁ ៟

가자 입장에서는 혼란이 가중된다.

ESG 20년, 세계 각지 제동 기류 수익 낮고, 에너지 값 급등 작용 한국 재생에너지 OECD 최하위 한전 전력시장 독점 큰 걸림돌 남녀차별·거수기 이사회 여전 기업 안팎 강력 견제장치 쓸 만

칙으로 했다. 위기로 치닫는 자본주 의 급행열차에 ESG라는 완충적 브 레이크를 유엔이 공식적으로 제안 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금융가들은 ESG를 기반으로 기업을 평가하고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ESG 항목에 대한 측정·보고·검증이 중요해지다 보니 ESG 보고서도 이를 염두에 두고 작 성이 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개별 금융 자본마다 ESG 평가 항목과 항 목별 가중치가 다른 데다 금융기관 스스로도 항목별 가중치에 일관성 이 없다는 점이다. 그렇다 보니 피평

ᴜᦁ ᜋᥫᩤᶡ᭵ᙤᠰὑᴜ᲋Ώ (4*" ៟

ᴜᦁ ῷᛡ &4(᲋ᛠ᭴

류태형의 음악회 가는길

드라마 ‘마에스트라’가 방영 중이 다. 제목은 거장 지휘자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마에스트로’의 여성 형이다. 실력파 지휘자 차세음(이영 애)이 삼류 오케스트라인 한강 필하 모닉의 음악감독으로 부임해 악단 을 발전시키는 내용을 씨줄로, 차세 음의 과거와 그녀를 둘러싼 주변 인 물을 날줄로 삼아 미스터리를 전개 한다.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이나 브람스 교향곡 1번의 리허설 장면 과 음악이 반가웠다. 예전 음악드라 마 ‘베토벤 바이러스’는 김명민의 열

ᡃ᳨ ᡅ᥉

,#ᜍ᳷

Ᾱᯇể

Ჹ

᛾ᤥᨍ (6* Ṱ᱿᱿᪹ ᛷᦥ

ᛜរ ᜅᯠᚿ ᛾ᤥᨍ ᜅᯠ ᭐᲌ᫌᯨឩ᳹ Ჹ᠛ ᩢ᳢ ᡃ᳨ ៟ ᜒᵿ

금융자본의 변심

그러면 금융자본은 왜 스스로 이 런 혼란을 자초하고 있는가. 주요 이 유로 ESG에 대한 금융자본의 인식 에 변화가 생겼다는 점을 들 수 있 다. 금융자본의 가장 큰 리스크인 전 세계적 기후위기와 양극화 해소 를 위해서 ESG를 시작했지만, 현 재로선 ESG 투자가 막상 자본의 자 기 증식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 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 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CEO 래 리 핑크는 2018년 초 주요 기업에 보 낸 공개서한에서 ‘화석에너지 다소 비 기업에는 투자를 중단하겠다’라 고 하고 실제로 투자를 축소했다. 이 를 계기로 ESG가 급격히 확산했다. 그러나 그렇게 회수한 자금이 재생 에너지를 비롯한 ESG 중심 투자에 서 기대한 만큼의 수익을 내지 못했 다. 화석에너지 기업은 여전히 고수 익을 내고 있지만, ESG ‘가치’는 아 직 소비자들이 지불하는 ‘가격’에 반영이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급기

친환경가치(E) 측면에서 대표적 인 걸림돌은 재생에너지에 대한 잘 못된 인식과 낙후된 전력시장 제도 다. 많은 이가 우리나라는 재생에너 지 여건이 안된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런데 그게 절대 아니다. 우리와 같 은 제조업 국가인 독일, 일본, 중국 보다 좋거나 비슷하다. 태양광의 경 우 연평균 일사량(㎾h/m2)은 한국 (1459), 중국(1457), 일본(1355), 독일 (1056) 가운데 우리가 가장 좋다. 육 상풍력발전 평균 이용률은 23%로 일본(20%), 호주(27%), 중국(26%)

과 비슷하다. 해상풍력발전은 약 30%로 일본(30%), 중국(35%), 미 국(30~50%, 일부 지역은 30~31%) 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에너지 공단 통계) 우리나라 풍속 범위도 5.39~8.12m/s(중위값 6.2m/s)로 경 제성 확보 기준인 6m/s를 넘는 지역 이 다수 존재한다. 재생에너지 선진 국인 독일의 경우도 발전은 북부지 역에서, 수요는 남부지역에서 일어 나서 송전 문제가 심각하다. 그런데 도 독일은 2023년 발전량에서 재생 에너지가 52.5%를 차지했고, 2030 년까지 80%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의 재생에너지가 아직도 경 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인 10% 미만에 머무는 또 다른 이유는 전력 판매시장이 한국전력 독점 구 조라는 점이다. 기업이 필요한 전기 를 재생에너지로 하는 RE100의 경 우 해외 사업장에서는 거의 100%를 달성하고 있지만, 국내는 거의 바닥 수준이다. 재생에너지를 직접 구매 하는 전력(PPA)의 경우 송배전 요 금이 기존 한전 제공 전력보다 거의 배나 된다. 앞으로 국내 RE100 ↗

라 콜드웰(1924~2006)은 무대 연출가 로도 알려졌다. 최초로 주목받은 마 에스트라는 프랑크푸르트와 뉴욕시 티오페라에서 활약한 주디스 소모 지(1937~1988)였다. 조안 팔레타(69) 는 1999년부터 24년간 버팔로 필하 모닉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반 클 라이번 콩쿠르에서 임윤찬의 협주 곡을 지휘한 마린 올솝(67)은 빈 방 송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다. 호주 출신의 시몬 영(62)은 여성 최초로 빈 필을 지휘했고,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과 바그너 ‘링’ 사이클을 녹음했

다. 이밖에 알론드라 데 라 파라(43), 미르가 그라지니테 틸라(37), 요아나 말비츠(37)등이 맹활약 중이다. 지휘는 리더십의 총화다. 단원들 의 협력과 절제를 이끌어내야 하며 임기응변도 강해야 한다. 음악성은 기본이고 후원금을 끌어올 수 있는 매력과 정치력도 갖춰야 한다. 2007 년 마린 올솝이 볼티모어 심포니 음 악감독으로 지명됐을 때 일부 단원 들이 반대했다. 올솝은 계약서 사인 을 미루고 홀로 단원들을 만나 설득 했다. 그렇게 그녀는 미국 최초 ↗

야 래리 핑크는 ESG란 단어가 과도 하게 정치화되었다며 용어 사용을 중단했다. ESG의 주요 지지자였던 금융자본의 태도 변화는 ESG 흐름 에 찬물을 끼얹었다. 우리 경우는 어떤가? 그 터널이 더 어둡고 그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을 정도라는 점에서 문제가 보다 심각하다. 여기엔 ESG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한 인식 부족과 제도적 미 비 탓이 크다. 한국 재생에너지 여건 좋아

마에스트라의 시대 연이 돋보였지만 지휘자나 단원들 을 희화화해 거슬렸다. 지휘자 진솔 (36)의 지도를 받은 이영애의 열정 적인 지휘 연기는 음악의 진지함을 변형시키지 않는다. 음악감독 조성 우의 곡들도 잔잔하게 스며들며 감 정의 진폭을 섬세하게 전달한다. 마에스트라의 역사는 최초로 오 케스트라를 지휘했다는 스웨덴의 엘프리드 앙드레(1841~1929)로 거슬 러 올라간다. 네덜란드의 안토니아 브리코(1902~1989)는 영화 ‘더 컨덕 터’의 주인공이다. 오페라 지휘자 사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의 한 장면.

[사진 tvN]


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종합

오피니언

2024년 1월 2일 화요일

B9 25

거룩한 낭비 삶의 향기 고진하 ↘ 부족으로 많은 기업이 제조 공

장 투자를 국내보다 해외에 할 것이 다. OECD 국가 중 전력 판매 독점 은 한국과 멕시코뿐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전력산업 구조 개편은 않고 누수도 못 막는 땜질 처방으로 대처 하고 있다. 애플은 성별 임금 격차 0%

사회적 가치창출(S) 상황은 더 짙 은 암흑이다. 2015년 유엔이 ESG 를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목표 로 결의한 것이 ‘지속가능발전목표 (SDGs)’다. SDGs는 기본적으로 경 제·사회·환경 정책의 균형을 전제 로 하는데, 핵심은 ‘누구도 소외시 키지 않는다’이다. 이를 실현하는 방 법은 조직의 가치사슬을 세부 단계 로 나누고, 그 가치사슬에 있는 이 해관계자를 적극 참여시켜 ‘숙의 공 론화 과정’을 밟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명쾌한 방법이 ‘협력회사와 기술 공유’ 같은 것을 제외하고는 잘 안 되고 있다. 심지어 숙의 공론화 과 정 그 자체가 ESG 활동임에도 그런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갑(甲)의 기 준 준수를 강요하거나 책임 전가용 근거를 남기기 위한 기록 활동이 많 은 게 현실이다. 평소 이해관계자와 의 소통이 원활하고 축적된 조직일 수록 예방적 인지 능력이 높아 위기 극복도 잘하게 된다. 따라서 소외 없 는 소통과 적극적 실행이 중요하다. 글로벌 기업은 이미 저만치 앞서가 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4 년간 850만 명에게 디지털역량 교 육을 제공하고, 넷플릭스는 남녀 불 문하고 직원에게 52주의 유급 출산 휴가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은 이미 2017년에 전체 사원의 성별 임금 격 차를 0%로 만들었다. 우리는 가장 앞서있는 삼성전자도 23.1%나 된다 (2022년). 낙하산 인사로 거버넌스 왜곡

합리적 거버넌스 구성과 운영(G) 은 터널 끝이 명확히 보이건만 실 행을 못 하고 있다. 유엔개발계획은 “거버넌스란 한 국가의 여러 업무를

↘ 메이저 오케스트라 여성 음악감

독이 됐다. 드라마 속 차세음은 본인 의 바이올린 스승이기도 한 악장 박 재만(이정열)을 신참 이루나(황보름 별)로 교체한다. 이후 차세음은 스 승을 방문해 면을 세워주며 젊은 악 장을 도와달라 한다. 지휘자는 인간 관계에서도 앙상블을 만들어낸다. 우리나라의 마에스트라들도 주 목된다. 4월 베를린 필을 지휘하는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음악감독 김 은선(43),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에서 재초청 받은 성시연(48), 트론

관리하기 위하여 정치, 경제 및 행 정적 권한을 행사하는 것을 뜻한다. 거버넌스는 또한 시민들과 여러 집 단이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밝히고 권리 행사와 의무 이행을 다 하며, 서로 간의 견해 차이를 조정하는 기 구나 제도로 구성된다”라고 정의했 다. 기업 입장에서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을 위한 가이드’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욕망이 있고 자본은 탐욕을 추구한다. 욕망 있는 인간이 탐욕 있는 자본을 제어해야 한다. 그 러기 위해서는 욕망이 탐욕의 울타 리를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강력한 견제기구(G)가 필요하다. 그러나 견 제해야 할 거버너스 구성은 이해관 계자가 아니라 대부분 조직 오너의 측근으로 채워지고 있다. 그로 인한 폐해는 심각하다. 최근의 카카오 사 례는 드러난 일부에 불과하다. 우리 는 공공기관, 민간기업 모두 낙하산 인사가 일상화되었다. 반면 GM은 이사회 46%가 여성이고 산하 위원 회의 50%를 여성위원장이 리드하 고 있다. ESG 확산에 일부 제동이 걸리긴 했으나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한다. 자동차 산업이 결국엔 전기차로 옮 겨가게 될 것과 같은 이치다. 우리도 ESG 터널에서 빨리 빠져나와야 한 다. ESG 실천은 개별 조직이 자생 력을 갖고 자기 생태계의 이해관계 자와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따라서 진정한 ESG를 추진하는 조직이라 면 거버넌스가 시대 가치를 인식하 고, 권한 남용에 빠지지 않도록 강력 한 견제 장치를 둘 필요가 있다. 외 부적으로는 자본에 독립적인 언론 이나 시민단체, 내부적으로는 직원 협의회 같은 커뮤니티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새해엔 ESG를 보호무역의 수단 으로 활용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이다. 환경과 공동체 사회에 얼마 나 기여를 했느냐가 기업 가치와 비 즈니스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ESG 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게 아니 다. 세계가 움츠릴 때 오히려 뛰어나 가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헤임 심포니 수석지휘자 장한나(41) 등이 있다. 성시연은 5일 서울시향 신년음악회(세종문화회관)와 6일 대원문화재단 신년음악회(예술의전 당)를 지휘한다. 신년 벽두부터 진 짜 마에스트라의 지휘를 접해보면 어떨까.

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

시인·목사

적설 20㎝, 폭설이다. 털 장화를 꺼 내 신고 우선 마당과 집 앞의 도로 에 길이라도 내려고 넉가래를 들고 나선다. 함박눈 덮인 도로엔 동네 작 은 얼마나 적막할까. 만물이 얼어붙 은 개들이 몰려나와 겅중겅중 뛰어 는 겨울, 이 소멸의 계절에 고요하고 다닌다. 경로당으로 통하는 마을 길 눈부신 설경이 없다면 우리의 상상 의 눈을 넉가래로 다 밀고 집안으 력마저 소실되고 말지 않겠는가. 로 들어오니, 돌담 밑 장독대에 쌓인 다음 날 아침 늦잠을 자고 일어났 눈을 빗자루로 털어낸 그녀가 마당 더니, 우리 집 슬레이트 지붕 처마 에서 눈덩이를 뭉쳐 굴리고 있다. 끝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엊그제부 “찰눈이라 잘 뭉쳐지네요.” 터 내린 눈이 천천히 녹아내리며 만 그래, 오늘은 하늘이 선사한 공일 든 고드름들. 길쭉길쭉한 고드름을 (空日). 담 너머로 눈 덮인 마을을 내 보니, 어릴 적에 부르던 동요가 생각 려다보니 세상은 속계에서 선계로 났다. 고드름 고드름 수정고드름~ 탈바꿈했구나. 저 황홀한 선계에 들 고드름 따다가 발을 엮어서~ 각시 어 아무 일도 않고 눈사람처럼 우두 방 영창에 달아놓아요~. 커니가 된들 누가 뭐라 하랴. 나는 동심의 눈빛 반짝이는 그녀 곁에서 눈사람 만드는 걸 거들었다. 흐린 하 선계로 탈바꿈한 설경에 시심 늘에선 계속 잔눈송이들이 난분분 “삶은 경험해야 할 신비” 절감 난분분 흩날리고…. 눈덩이를 굴리 고 굴려 눈사람 몇 분을 마당귀에 모 모름의 신비에 무릎 꿇는 아침 시고 나니 손발이 꽁꽁 얼어버렸다. 집안으로 들어와 뜨거운 차를 마 시며 몸을 녹인 후 창밖에 흩날리는 쪽마루에 앉아 고드름 노래를 한 잔눈송이들을 바라보다가 시심(詩 바탕 부르고 나니, 천진난만한 아이 心)이 솟았다. 나는 몇 줄 떠오르는 로 돌아간 듯 상쾌하다. 문득 외삼 문장을 얼른 메모지에 옮겨 적었다. 촌과 얽힌 오래된 추억 하나. 초등학 “오늘따라 낭비를 즐기시는 하느 교 시절 나는 겨울방학이면 외갓집 님이 마음에 든다/흰 눈썹을 낭비하 으로 놀러 가곤 했는데, 고등학생인 고,/흰 섬광의 시를 낭비하는 하느 외삼촌이 친구처럼 잘 놀아주었다. 님이 마음에 든다//내리는 족족 쌓 그런데 외삼촌은 초등학생치고 제 이는 족족/공손히 받아 모시는/겨 법 키가 큰 날 보고 ‘고드름장아찌 울나무들처럼//나 두 팔 벌려 하느 같은 눔’이라며 놀리곤 했다. 고드 님의 격정을 받아 모신다//받아 모 름장아찌? 첨 듣는 말이라 무슨 뜻 시니, 詩다!” 이냐고 물었더니, 고드름 하나를 뚝 격정이 느껴질 정도로 흰 눈썹, 따서 주며 빨아보라고 했다. 맛이 어 흰 섬광의 시를 낭비하길 즐기시는 때? 싱거워요. 외삼촌이 웃으며 말 하느님, 나는 그분의 그런 낭비를 했다. 너도 장아찌처럼 길쭉하게 생 ‘거룩한 낭비’라 부른다. 봄날에 퍼 겼는데 고드름처럼 싱겁잖아! 붓는 향기로운 꽃비도 그렇지만, 이 나는 오래된 추억을 떠올리며 우 런 낭비가 없다면 지구별에서의 삶 리 집 처마 끝의 고드름을 따 쭉쭉

빨아보았다. 역시 싱거웠다. 그래, 맵고 짠 것들이 득세하는 세상이지 만, 나는 고드름장아찌처럼 싱거운 놈으로 살아야지. 문득 장난기가 발동했다. 난 뒤란 의 조팝나무 가지 하나를 뚝 꺾어 처마 끝의 고드름을 실로폰처럼 두 드렸다. 가는 고드름은 고음이 나고 두툼한 고드름은 둔탁한 소리가 났 다. 그렇게 고드름으로 실로폰 놀이 를 하고 있는데, 아침밥을 짓고 있던 그녀가 부엌문을 열고 나왔다. 지금 뭐하는 거예요? 하늘이 선물한 실 로폰을 치고 있지. 그녀는 어처구니 가 없다는 듯 키득키득 웃었다. 이렇게 한바탕 장난을 치며 하 루를 시작하는데, 문득 “삶은 풀어 야 할 숙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신비”란 말이 떠오른다. 실제로 젊 은 날 생사의 위험한 고비를 넘으면 서 내 ‘앎’이란 것이 장난감에 불과 하다는 것을 깨달은 적이 있다. 그 때 마음눈이 열린 나는 삼라만상이 들려주는 모름의 신비에 무릎을 꿇 었다. 장엄하고 불가해한 우주적 신 성 앞에서 지성이라는 말로 포장된 ‘앎’이라는 장난감을 버리고 ‘모름’ 의 희열을 맛보았던 것. 오만한 지성 은 그 알량한 ‘앎’의 희열만 알았지 ‘모름’의 희열을 알지 못한다. 장난치고 노느라 땀에 젖은 손발 을 씻고 거실로 들어가니, 모락모락 김이 솟는 밥상이 차려져 있다. 한 그릇 밥은 온갖 신비가 총동원되어 지어진 것이라는데, 그렇다면 오늘 나는 물질로 화한 하느님의 신비를 맛보는 것이 아닌가. 황홀한 눈꽃과 고드름실로폰 소리의 여운을 즐기 며 먹는 밥맛은 꿀맛이었다.

디지털 세상 읽기

소셜미디어에서 “10억을 받는 대 신 1년 동안 감옥에서 살아야 한다 면?” 따위의 질문을 종종 본다. 비슷 한 질문은 많다. 하지만 대부분 1년 동안 똑같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식 사해야 한다거나, 평생 라면이나 치 킨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는 식이 다. 자유를 빼앗는 대신 큰돈을 주 겠다면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이다. 최근 세계 최고의 유튜브 스타 미 스터비스트가 우리 돈으로 약 6억 5000만원의 상금을 걸고 수용소처 럼 생긴, 창문도 없고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방에서 100일 동안 캔 음식만 먹으며 버티는 챌린지를 해 서 이를 해낸 두 사람이 상금을 나 눠 가졌다. 유튜브 채널에서 한 해 700억원을 버는 미스터비스트는 이 렇게 큰돈을 건 챌린지를 하거나, 낯

10억을 받는 대신

선 사람에게 다가가 자기 채널을 구 독하는 지를 물어보고 구독자가 확 인되면 자동차를 선물하는 등의 콘 텐트를 만들어 사람들의 시선을 끌 고 구독자를 늘린다. 이렇게 음식과 이동의 자유를 뺏 기는 챌린지는 거슬러 올라가면 동 굴에서 100일 동안 쑥과 마늘만 먹 으며 버틴 단군신화의 웅녀를 연상 시킨다. 비교적 최근엔 박찬욱 감독 의 ‘올드보이’도 있다. 이런 콘텐트 에서 한국적인 분위기가 난다면 완

전히 틀린 추측은 아니다. 미스터비 스트는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을 실제 게임으로 바꿔 큰돈을 걸고 경 쟁하는 콘텐트를 만들었다. 이 영상 이 인기를 끌자 넷플릭스 역시 똑같 이 실제 경쟁자들이 도전하는 ‘오징 어게임’의 리얼리티 쇼 버전을 만들 어 인기를 끌었다. 그렇다면 수용소 환경에서 100일 을 버텨 상금을 받은 사람은 그 돈 을 어디에 썼을까? 미스터비스트가 하는 것과 비슷하게 낯선 사람들에 게 돈이나 선물을 나눠주는 이벤트 를 하고 그걸로 유튜브 콘텐트를 제 작했다고 한다. 인기 유튜버가 되는 데 투자한 셈이다. 그 선택 역시 초 등학생들의 장래 희망 직업 1위가 인기 유튜버라는 한국 상황을 떠오 르게 한다. 박상현 오터레터 발행인 제18001호 40판


중앙타운

$100/월 16회 신문발행4회 &인터넷 e-중앙일보 (매주 화,수,금,토 발행) 지금 연락하십시오. 바로 내일 게재됩니다.

건강식품/의료기 헬스타운 비타민 쇼핑몰 OPEN 건강식품 3000여종 취급, 저렴한 가격, 한국택배까지

중앙타운 & 홈페이지 업소록 광고문의 Tel. 604-544-5155

Email:ad@joongang.ca

이민/유학

모기지 실적 1위

도승준 모기지

부동 / /

진료 시간

604.319.8080

광고문의 604-544-5155

주태근/앤디김

by BC V3N 4R7

위니박 부동산

최 주 찬 T: 604-461-0100

winniepak@remax.net www.winniepark.net

103-

웨스트캔 이민컨설팅 공인이민컨설턴트

www.westcanimm.com

의료

T. 604-936-5222

T. 604.671.7783

WestCan

#304-566 Lougheed Hwy. Coquitlam BC

회계법인

한상훈(James Han)

Charles Nam PREC*

“올바른 학습방법, 기분좋은 학습결과”

상담 604-319-6330

604.939.7880

shanna214

Tel. 604-992-2580

크리스 김

#���-����� ���A Avenue. Sur rey. BC

자동차

victorcga@hotmail.com

그린 치과 코퀴틀람 센터 임플란트 · 교정 · 잇몸치료 신경치료 · 사랑니 · 크라운

T. 604-505-7738 -8572

한인종합보험(주 )

유 용 규 Y ong Yoo 주택/자동차/비지니스/여행자 보험 외

604.803.9746

BRUCE KWON PREC

레스토랑 전문, 맞춤형 부동산

원장

법률 회계사/공증/공인번역

식당/식품

임정환 / 원장 임신영 / 원장 김경수

T.778 285 2804

아씨마켓 코퀴틀람점이 있는 Jhonson과 Glen 교차몰

#210-1175 Johnson St, Coquitlam BC V3B 7K1

오약국 T.604-800-2250, 604-939-831 #100-504 Cottonwood Ave. Coquitlam 1 이글리지 밴쿠버 한인약국 T.604-941-045 #201B-1194 Lansdowne Dr. Coquitlam4

박신일 법률공증사

延 友

버나비 에드먼즈 2호점

여러분이 찾던 정비 shop 최고 딜러 기술력 진정 Pick up & Delivery Service ▶엔진튠업 ▶쇼바 및 서스펜션 ▶마후라 수리 및 교환 ▶컴퓨터 및 각종 전기장치 ▶각종 오일 및 필터 교환

▶엔진/밋숀 교환 및 수리 ▶브레이크 수리 및 교환 ▶타이어 교환 및 휠 밸런스 ▶에어컨 및 히터 5757 Beresford St. Burnaby

604-430-8040

604.461.4043 한국어 서비스 604.461.4040 English Service

2902 St.Johns Street, Port Moody, BC V3H 2C3 차량 수리기간 중 무료 대차 90% 이상이 고정 고객인 회사

778.241.5555 www.youngsunkim.com

박보영 Bo Park Vancouver West 전문 [주택/아파트] “30년 경력의 전문가”

www.bopark.ca C: 604-377-7899 15년 연속 메달리언클럽 마스터멤버 2007-2020

Top 10 %

of All Realtors 메트로밴쿠버

심리치료 / 놀이치료 / 심리검사 / 부부상담 / 가족상담

부동산 등기/사업체 양도 유언장/위임장/증언서/공증

최재동부동산 Reg istered Clinical C ounsellor, MA, MEd

NOTARY PUBLIC SHINIL PARK

T604.936.727

연우심리 상담소

김영선 부동산 밴쿠버 최고의 부동산 전문가

T. 604-468-2432

Tel. 778-887-7275

주택 가구/건축/인스팩션

2 One stop으로 모든 쇼핑이 가능한 복합쇼핑몰

주택 융자 모기지 전문

AGATHA HA

권원식 부동산 bkwonrealtor@gmail.com

금융 보험/은행

하다현 부장

30년 오랜 경험의 전문 리얼터

T.604-306-6750

오약국·가정의

다운타운 지점 ��� ��� ���� 코퀴틀람 지점 ��� ��� ����

해외투자이민 전문기업 클럽이민과 상담하세요

사 업 대 출 전문

밴쿠버 한인

캐나다

비지니스 / 투자건물 / LEASE / 경매물건

+82-2-549-5993

Junior Elite Prep Consulting

604.736.8922

집매매 콘도매매 부동산 투자 신규분양

코퀴틀람 한인빌리지내, 한아름마트 옆

T. 604 . 9 3 6 . 7 7 77

www.eliteprep.ca

604.710.3897

#���-��� North Rd, Coquitlam

이경은

604.813.800 0

남승오 부동산

Guardian HANIN PHARMACY

모기지전문가

ALL POINTS REALTY

Personal Real Estate Corporation

가디언 한인약 국

교육 학원/학교

부동산

Immigration Consultingcom

회계/세무/감사/사업계획 및 상담

gdvitamin. com

www.joinsmediacanada.com

법률 공증사무소 산 매매 등기 / 공증서 / 유언장 / 비지니스 매매 / 양도위임장 / 계약서 / 진술서 최병하 법률공증사

604-492-2875

5

#525-329 North Rd, Coquitlam, BC

604.416.0211

하나치과그룹

미국 캐나다 상법 변호사

김영복 원장 / 임신영 원장 / 김경수 원장 / 임정환 원장

밴쿠버 중앙일보

상법 및 부동산법 /각종 법인 관련 업무

T. 604.433.0787

대표번호 : 604-544-5155

Tel: 604-544-5155/5150/5153 Email: ad@joongang.ca

버나비 한남슈퍼 3층 310호 604-421-2804 www.hanin d ental. c o m

진료시간: 월-금 �: ��am~ �pm, 토 � : ��am-�p m

Printed on January 10th, 2024

한인 빌리지


26 종합 B11 26 26

오피니언 오피니언 오피니언

2024년 1월 5일 금요일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

이익주의 고려, 또 다른 500년 | 지방 사람들의 고려 건국 이익주의 고려, 또 다른 500년 | 지방 사람들의 고려 건국 이익주의 고려, 또 다른 500년 | 지방 사람들의 고려 건국

2024년 1월 5일 금요일 2024년 1월 5일 금요일

왕건 앞세워 이룬 중앙-지방 권력 교체의 대사건 왕건 왕건 앞세워 앞세워 이룬 이룬 중앙-지방 중앙-지방 권력 권력 교체의 교체의 대사건 대사건 한국 역사에는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 다. 왕조의 수명이 왕조교체가 매 한국 역사에는 한 길고, 가지 특이한 점이 있 우 드물다. 고구려·백제 600년 이상, 신 한국 역사에는 한 길고, 가지 특이한 점이 있 다. 왕조의 수명이 왕조교체가 매 라 1000년, 고려·조선 500년이다. 왕조 다. 왕조의 수명이 길고, 600년 왕조교체가 매 우 드물다. 고구려·백제 이상, 신 교체는 신라에서 고려로, 고려에서 조 우 600년 이상, 신 라 드물다. 1000년, 고구려·백제 고려·조선 500년이다. 왕조 선으로 교체된 것밖에 없다. 이것을 가 라 1000년, 고려·조선 500년이다. 왕조 교체는 신라에서 고려로, 고려에서 조 지고 역사 발전이 더뎠다는 정체론(停 교체는 신라에서 고려로, 고려에서 선으로 교체된 것밖에 없다. 이것을 조 가 滯論)의 근거로 삼기도 하고, 전복 세력 선으로 교체된 것밖에 없다. 이것을 가 지고 역사 발전이 더뎠다는 정체론(停 의 등장을 허락하지 않은 선정(善政) 때 지고 역사 발전이 더뎠다는 정체론(停 滯論)의 근거로 삼기도 하고, 전복 세력 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한국 역 滯論)의 근거로 삼기도 하고, 전복 세력 의 등장을 허락하지 않은 선정(善政) 때 사에서 왕조교체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 등장을 주장하기도 허락하지 않은 선정(善政) 문이라고 하지만, 한국 때 역 사건이라는 점만은 분명하다. 그리고 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한국 역 사에서 왕조교체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그때마다 결정적인 작용을 한 것이 민심 사에서 왕조교체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라는 점만은 분명하다. 그리고 이었다. 신라에서 고려로 교체될 때도 사건이라는 점만은 분명하다. 그리고 그때마다 결정적인 작용을 한 것이 민심 민심이 요동쳤다. 그때마다 결정적인 작용을 한 것이 민심 이었다. 신라에서 고려로 교체될 때도 이었다. 신라에서 고려로 교체될 때도 민심이 요동쳤다. 신라 말 요동쳤다. 재정 시스템 붕괴가 반란 촉발 민심이 신라 말이던 서기붕괴가 889년, 삼국사기 신라 말 재정 시스템 반란 촉발 에는 이런 기록이 나온다. 신라 말 재정 시스템 붕괴가 반란 촉발 신라 말이던 서기 889년, 삼국사기 “나라 안의 모든 주군(州郡)에서 세 신라 말이던 서기 889년, 삼국사기 에는 이런 기록이 나온다. 금을 바치지 않아 국고가 텅 비고 재정 에는 이런 기록이 나온다. “나라 안의 모든 주군(州郡)에서 세 이 궁핍해졌다. 왕이 사신을 보내 독촉 “나라 안의 모든 주군(州郡)에서 세 금을 바치지 않아 국고가 텅 비고 재정 하자 곳곳에서 도적이 벌떼처럼 일어났 금을 바치지 않아 국고가 텅 보내 비고 재정 이 궁핍해졌다. 왕이 사신을 독촉 다. 이때 원종과도적이 애노가 사벌주(지금의 이 궁핍해졌다. 왕이 사신을 보내 독촉 하자 곳곳에서 벌떼처럼 일어났 상주)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하자 곳곳에서 도적이 벌떼처럼 일어났 다. 이때 원종과 애노가 사벌주(지금의 당시의 왕은 신라의 세 여왕 중 한사 다. 이때 원종과 애노가 사벌주(지금의 상주)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람인 진성여왕이었다. 삼국사기를 상주)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당시의 왕은 신라의 세 여왕 중 한 지 사 은 사람은 여왕의 실정을 부각하려 했 당시의 왕은 신라의 세 여왕 중 한 사 람인 진성여왕이었다. 삼국사기를 지 지만, 이게 여왕의 어디 국왕 한 사람의 잘못을 람인 진성여왕이었다. 삼국사기를 지 은 사람은 실정을 부각하려 했 탓할 일이었겠나. 또 국가의 세금 독촉 은 사람은 여왕의 실정을 부각하려 했 지만, 이게 어디 국왕 한 사람의 잘못을 에 저항한 어디 도적뿐이 지만, 이게 사람이 어디 국왕 한 몇몇 사람의 잘못을 탓할 일이었겠나. 또 국가의 세금 독촉 었겠는가. 백성들로부터 세금을 거두고 탓할 일이었겠나. 또 국가의 세금 독촉 에 저항한 사람이 어디 몇몇 도적뿐이 쓰는 국가백성들로부터 시스템이 무너진 결과이고, 에 저항한 사람이 어디 몇몇 도적뿐이 었겠는가. 세금을 거두고 그 때문에 전국에서 헐벗은 백성들이 었겠는가. 백성들로부터 세금을 거두고 쓰는 국가 시스템이 무너진 결과이고, 들고 일어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쓰는 국가 시스템이 그 때문에 전국에서 무너진 헐벗은결과이고, 백성들이 원종과 애노를 시작으로 북원(지금 그 때문에 전국에서 헐벗은 백성들이 들고 일어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의원종과 원주)에서 양길과 궁예, 죽주(지금의 들고 일어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애노를 시작으로 북원(지금 안성)에서 기훤, 전주에서 견훤이 반란 애노를 시작으로 북원(지금 의원종과 원주)에서 양길과 궁예, 죽주(지금의 을 일으켰다. 하지만 신라 죽주(지금의 조정은 이들 의 원주)에서 양길과 궁예, 안성)에서 기훤, 전주에서 견훤이 반란 을 진압할 기훤, 능력을 이미 상실하고 있었 안성)에서 전주에서 견훤이 반란 을 일으켰다. 하지만 신라 조정은 이들 다. 그러자 ‘도적’으로부터 위협을 받게 을 일으켰다. 하지만 신라 조정은 이들 을 진압할 능력을 이미 상실하고 있었 된 촌주(村主) 같은 유력자 을 진압할 이미 상실하고 있었 다.지방민들이 그러자 능력을 ‘도적’으로부터 위협을 받게 를 중심으로 무장하기 시작했다. 이런 다. 그러자 ‘도적’으로부터 받게 된 지방민들이 촌주(村主) 위협을 같은 유력자 사람도 있었다. 견훤은 본래 신라의 군 된 지방민들이 촌주(村主) 같은 유력자 를 중심으로 무장하기 시작했다. 이런 인이었는데, 도적을 토벌하러 파견되었 를 중심으로 무장하기 시작했다. 이런 사람도 있었다. 견훤은 본래 신라의 군 다가 오히려 그들을 규합해서 우두머리 사람도 있었다. 견훤은 본래 신라의 군 인이었는데, 도적을 토벌하러 파견되었 가 되었다. 모 인이었는데, 도적을달랐지만 토벌하러이들은 파견되었 다가 오히려출발은 그들을 규합해서 우두머리 두 세력을 신라의 통 다가 오히려 그들을이루었고, 규합해서이들은 우두머리 가 독립된 되었다. 출발은 달랐지만 모 치에 반발하는 민심을 바탕으로 성장했 가 되었다. 세력을 출발은 이루었고, 달랐지만 이들은 두 독립된 신라의 모 통 다는 점에서 같았다. 이런 사람들을 지 두 독립된 세력을 이루었고, 신라의 통 치에 반발하는 민심을 바탕으로 성장했 금 우리는 호족(豪族)이라고 부른다. 치에 민심을이런 바탕으로 성장했 다는 반발하는 점에서 같았다. 사람들을 지

사람들의 독무대였다. 신라 골품제 아 래서는 진골과 6두품, 5두품, 4두품 아 사 사람들의 독무대였다. 신라 골품제 이에 엄격한 신분 차별이 존재했다고 알 사람들의 독무대였다. 신라 골품제 래서는 진골과 6두품, 5두품, 4두품 아 사 려져 있다. 그러나 지방5두품, 사람들이 보기 래서는 진골과 6두품, 4두품 사 이에 엄격한 신분 차별이 존재했다고 알 에는 맨 아래 두품조차도 감히 넘볼 수 이에 신분 차별이 존재했다고 알 려져 엄격한 있다. 그러나 지방 사람들이 보기 없는 신분이었다. 골품제는 서울 사람 려져 그러나 지방 사람들이 보기 에는 있다. 맨 아래 두품조차도 감히 넘볼 수 만을 대상으로 하는 신분제였고, 지방 에는 맨 아래 두품조차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신분이었다. 골품제는 서울 사람 사람들은 모두 ‘골품 외’였다. 이렇게 된 없는 골품제는 서울 사람 만을 신분이었다. 대상으로 하는 신분제였고, 지방 것은 신라 국가가 처음 만들어질 때 경 만을 대상으로 하는 신분제였고, 지방 사람들은 모두 ‘골품 외’였다. 이렇게 된 주 일대의 사로국이 중심이 되었기 때 사람들은 모두 ‘골품 외’였다. 이렇게 된 것은 신라 국가가 처음 만들어질 때 경 문이다. 사로국의 후손들은 1000년 가 것은 신라 국가가 처음 만들어질 때경 주 일대의 사로국이 중심이 되었기 때 까이 건국 세력의 기득권을 주 일대의 사로국이 중심이 누렸다. 되었기 그 때 문이다. 사로국의 후손들은 1000년 가 래서 ‘우리나라 고대는 왕경인이 통치한 문이다. 사로국의 후손들은 1000년 가 까이 건국 세력의 기득권을 누렸다. 그 사회’(전덕재, ‘한국고대사회의 왕경인 까이 건국 세력의 기득권을 누렸다. 그 래서 ‘우리나라 고대는 왕경인이 통치한 과 지방민’)라고 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 통치한 래서 ‘우리나라‘한국고대사회의 고대는 왕경인이 사회’(전덕재, 왕경인 에서 신라 말의‘한국고대사회의 사회 것이다. 변동은 이런 서울에서 사회’(전덕재, 왕경인 과 지방민’)라고 하는 상황 지방으로 권력이 교체된 대사건이었다. 과 지방민’)라고 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 에서 신라 말의 사회 변동은 서울에서 에서 신라권력이 말의 사회 변동은 서울에서 지방으로 교체된 대사건이었다. 자유롭고 고려, 조선과 큰 차이 지방으로개방적인 권력이 교체된 대사건이었다.

왕건이개방적인 지방 호족의 자유롭고 고려,협력에 조선과 힘입어 큰 차이후 삼국을 통일했다면, 호족의 입장에서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고려, 조선과 큰 차이후 왕건이 지방 호족의 협력에 힘입어

다는 점에서 같았다. 이런 사람들을 금 우리는 호족(豪族)이라고 부른다. 지 호족의 지지를 받아 후삼국 통일부른다. 금 우리는 호족(豪族)이라고 호족들은 하고 연합하 호족의 지지를서로 받아싸우기도 후삼국 통일 기도 하면서 세력을 키웠다. 궁예가 양 호족의 지지를서로 받아싸우기도 후삼국 통일 호족들은 하고 연합하 길과 싸워 이긴 것이 전자의하고 예라면, 송 호족들은 서로 싸우기도 연합하 기도 하면서 세력을 키웠다. 궁예가 양 악(지금의 개성)의 호족이던 용건(왕건 기도 하면서 세력을 궁예가 양 길과 싸워 이긴 것이 키웠다. 전자의 예라면, 송 의 아버지)이 스스로 궁예 밑으로 들어 길과 싸워 이긴 것이호족이던 전자의 예라면, 송 악(지금의 개성)의 용건(왕건 간 것은 후자의 예이다. 이렇게 해서 지 악(지금의 개성)의 호족이던 용건(왕건 의 아버지)이 스스로 궁예 밑으로 들어 방의 독립 세력이 하나, 둘밑으로 통합되었으 의 스스로 궁예 들어 간 아버지)이 것은 후자의 예이다. 이렇게 해서 지 며, 최종적으로 견훤과 궁예가 각각 후 간 것은 후자의 예이다. 이렇게 해서 지 방의 독립 세력이 하나, 둘 통합되었으 백제, 후고려를 건국하고 더불 방의 독립 세력이 하나,궁예가 둘신라와 통합되었으 며, 최종적으로 견훤과 각각 후 어 후삼국 시대를 열었다. 그 뒤 왕건이 며, 최종적으로 견훤과 궁예가 각각 후 백제, 후고려를 건국하고 신라와 더불 궁예를 몰아내고 고려를 세운 뒤 후삼 백제, 후고려를 건국하고 신라와 더불 어 후삼국 시대를 열었다. 그 뒤 왕건이 국 통일을 달성했다(936년). 어 후삼국 시대를 고려를 열었다.세운 그 뒤뒤 왕건이 궁예를 몰아내고 후삼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하는 데는 호족 궁예를 몰아내고 고려를 세운 뒤 후삼 국 통일을 달성했다(936년). 들의 지지가 결정적이었다. 왕건은 국 통일을 달성했다(936년).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하는 데는 즉위 호족

한 지 두 달 만에 각지의 호족들에게 ‘중 폐비사(重幣卑辭)’의 뜻을 전했다. 선물 한 지 두 달 만에 각지의 호족들에게 ‘중 신라 말 재정 파탄 민심 요동쳐 을 넉넉하게 주고(중폐) 겸손한 말을 쓰 한 지 두 달 만에 각지의 호족들에게 ‘중 폐비사(重幣卑辭)’의 뜻을 전했다. 선물 지방 말 독립세력이 성장 신라 재정 파탄호족으로 민심 요동쳐 겠다(비사)는 뜻이니, 자기 아래로 들어 폐비사(重幣卑辭)’의 뜻을 전했다. 선물 을 넉넉하게 주고(중폐) 겸손한 말을 쓰 신라 말 재정 파탄 민심 요동쳐 오면 후하게 대접하고 우대하겠다는 의 지방 독립세력이 호족으로 성장 을 넉넉하게 주고(중폐) 겸손한 말을 쓰 겠다(비사)는 뜻이니, 자기 아래로 들어 “복종하면 후히 대접” 지지 유인 지방 독립세력이 호족으로 성장 사 표시였다. 이 말을 듣고 왕건 밑으로 겠다(비사)는 뜻이니, 자기 아래로 들어 오면 후하게 대접하고 우대하겠다는 의 풍수가 고려에 권위유인 부여 “복종하면 후히 새로운 대접” 지지 들어온 사람들이 많았는데, 심지어는 오면 후하게 대접하고 우대하겠다는 의 사 표시였다. 이 말을 듣고 왕건 밑으로 “복종하면 후히 대접” 지지 유인 왕건과 패권을 견훤의 아버지, 사 표시였다. 이다투던 말을 듣고 왕건 밑으로 풍수가 고려에 새로운 권위 부여 들어온 사람들이 많았는데, 심지어는 왕건은 건국, 호족은 이익 실현 상주 호족 아자개조차 왕건에게 귀부해 풍수가 고려에 새로운 권위 부여 들어온 사람들이 많았는데, 왕건과 패권을 다투던 견훤의심지어는 아버지, 공존했던 왕건은 지방이 건국, 호족은 이익나라 실현 왔다. 또,패권을 유명한 얘기지만, 왕건은 부인 서울과 왕건과 다투던 견훤의 아버지, 상주 호족 아자개조차 왕건에게 귀부해 왕건은 건국, 호족은 이익 실현 이 스물아홉 명이나 되었다. 그 많은 정 서울과 지방이 공존했던 나라 상주 호족 아자개조차 왕건에게 귀부해 왔다. 또, 유명한 얘기지만, 왕건은 부인 서울과 지방이 공존했던 나라 략결혼을 통해 지방 호족의왕건은 지지를 끌 왔다. 또, 유명한 얘기지만, 부인 이 스물아홉 명이나 되었다. 그 많은 정 어냈던 것이다. 이 스물아홉 명이나 많은 끌 정 건이 과연 통일 왕조의 임금으로 인정 략결혼을 통해 지방되었다. 호족의 그 지지를 수 있었을까? 새 나라를 만들고 지방 것이다. 호족들의 협력은 왕건에게 큰끌 힘 받을 략결혼을 통해 지방 호족의 지지를 건이 과연 통일 왕조의 임금으로 인정 어냈던 송악으로 서울을 옮기는 것을 사람들 이지방 되었다. 930년에 고창군(지금의 안 건이 과연 통일 왕조의 임금으로 인정 어냈던 것이다. 호족들의 협력은 왕건에게 큰 힘 받을 수 있었을까? 새 나라를 만들고 이 용납할 수 있었을까? 매우 동)에서 있었던 일이다. 당시 고창군에 수 있었을까? 새 나라를 만들고 호족들의 협력은 왕건에게 큰안 힘 받을 송악으로 서울을 옮기는 것을어려웠을 사람들 이지방 되었다. 930년에 고창군(지금의 것이다. 이 난제를 풀기 위해 동원된 논 서는 견훤과 왕건이 직접 군사를 이끌고 송악으로 서울을 옮기는 것을 사람들 이 되었다. 930년에 고창군(지금의 안 동)에서 있었던 일이다. 당시 고창군에 이 용납할 수 있었을까? 매우 어려웠을 리가 마침 그때 당나라에서 풍 전투를 벌였다. 처음에는 왕건이 불리 이 용납할 있었을까? 매우들어온 어려웠을 동)에서 있었던 일이다. 고창군에 것이다. 이수 난제를 풀기 위해 동원된 논 서는 견훤과 왕건이 직접당시 군사를 이끌고 수(風水)였다. 했으나 그 지방 호족 세 사람의 도움으 이 그때 난제를 풀기 위해 들어온 동원된 논 서는 견훤과 왕건이 직접 군사를 이끌고 리가 마침 당나라에서 풍 전투를 벌였다. 처음에는 왕건이 불리 것이다. 풍수란 땅에 보이지 않는 기운, 즉지 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여기서 승리하면 마침 그때 당나라에서 들어온 풍 전투를 벌였다. 처음에는 왕건이 불리 리가 수(風水)였다. 했으나 그 지방 호족 세 사람의 도움으 기(地氣)가 있어서 성하기도 하고 쇠하 서 왕건은 전체 판세를 뒤집고 6년 뒤에 수(風水)였다. 했으나 그 지방 호족 세 사람의 도움으 풍수란 땅에 보이지 않는 기운, 즉 지 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여기서 승리하면 기도 한다는 믿음이다. 이에기운, 따르면 경 후삼국을 통일할 수 있었다. 이 공로를 풍수란 땅에 보이지 않는 지 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여기서 승리하면 있어서 성하기도 하고즉 쇠하 서 왕건은 전체 판세를 뒤집고 6년 뒤에 기(地氣)가 주가 변치 않는 서울일 수 없었 인정받아 안동부(府)로 성하기도 하고 쇠하 서 왕건은 고창군(郡)은 전체 판세를 뒤집고 뒤에 기(地氣)가 기도 영원히 한다는있어서 믿음이다. 이에 따르면 경 후삼국을 통일할 수 있었다. 이6년 공로를 다. 경주의 기운도 시간이 지나면 쇠할 승격했고, 세 사람의 호족은 왕건으로 기도 한다는 믿음이다. 이에 따르면 경 후삼국을 통일할 수 있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고창군(郡)은 안동부(府)로 주가 영원히 변치 않는 서울일 수 없었 것이기 때문이다. 송악도 때가 되 부터 김씨,고창군(郡)은 권씨, 장씨 성을 하사받아 김 주가 영원히 변치 반면, 않는 서울일 수 없었 인정받아 안동부(府)로 다. 경주의 기운도 시간이 지나면 쇠할 승격했고, 세 사람의 호족은 왕건으로 면 서울이 될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풍 선평, 권행,세 장정필이라는 성명을 사용 경주의 기운도 시간이 지나면 쇠할 승격했고, 사람의 호족은 왕건으로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송악도 때가 되 부터 김씨, 권씨, 장씨 성을 하사받아 김 다. 수는 경주의 전통적인 권위를 부정하고 하기 시작했으며, 각각 안동 김씨, 안동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송악도 때가 되 부터 김씨, 권씨, 장씨 성을 하사받아 김 선평, 권행, 장정필이라는 성명을 사용 면 서울이 될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풍 고려에 새로운 권위를 부여하는 역할 권씨, 안동 장씨의 시조가 되었다. 서울이 될전통적인 수 있었다.권위를 이렇게부정하고 해서 풍 선평, 권행, 장정필이라는 성명을 수는 경주의 하기 시작했으며, 각각 안동 김씨, 사용 안동 면 을 했다. 조선 시대 묏자리 잡는 음택(陰 수는 경주의 전통적인 권위를 부정하고 하기 시작했으며, 각각 안동 김씨, 안동 고려에 새로운 권위를 부여하는 역할 권씨, 안동 장씨의 시조가 되었다. 신라 극복이 시조가 근본 과제 宅) 풍수로 쪼그라들기 전, 우리음택(陰 역사에 고려에 새로운 권위를 부여하는 역할 권씨,기득권 안동 장씨의 되었다. 을 했다. 조선 시대 묏자리 잡는 왕건은 호족들의 지지를 서 풍수가 가장 멋진 역할을 한음택(陰 순간이 조선 시대 묏자리 신라 기득권 극복이 근본 과제얻어가며 후 을 宅)했다. 풍수로 쪼그라들기 전,잡는 우리 역사에 백제의 견훤과 싸웠지만, 정작 더 중요 었다. 신라 기득권 극복이 근본 과제 宅) 풍수로 쪼그라들기 전, 우리 역사에 왕건은 호족들의 지지를 얻어가며 후 서 풍수가 가장 멋진 역할을 한 순간이 한 상대는 신라였다. 비록정작 군사력은 와 서 왕건을 말에 왕건은 호족들의 지지를 얻어가며 후 풍수가 비롯해서 가장 멋진신라 역할을 한 등장한 순간이 백제의 견훤과 싸웠지만, 더 중요 었다. 해되고 실제 통치 범위도 경상도 지역 지방 사람들은 서로를 향해 투쟁했지 백제의 견훤과 싸웠지만, 더 중요 한 상대는 신라였다. 비록정작 군사력은 와 었다. 왕건을 비롯해서 신라 말에 등장한 에 한정되었지만, 신라에는 1000년 왕 그들이 근본적으로 극복해야 했던 한 상대는 신라였다. 비록 경상도 군사력은 와 만, 왕건을 비롯해서 신라 말에 등장한 해되고 실제 통치 범위도 지역 지방 사람들은 서로를 향해 투쟁했지 조의 전통과 있었다. 경주가 서 신라의 전통이었다. 고려투쟁했지 이전, 통 해되고 실제 권위가 통치 신라에는 범위도 경상도 지역 지방 사람들은 서로를 향해 에 한정되었지만, 1000년 왕 것은 만, 그들이 근본적으로 극복해야 했던 울이던 시절,권위가 벽지이던 송악 1000년 출신의 일신라까지는 왕경인(王京人), 즉 했던 서울 에 한정되었지만, 신라에는 왕 만, 극복해야 조의 전통과 있었다. 경주가 서 것은그들이 신라의근본적으로 전통이었다. 고려 이전, 통

제18004호 40판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하는 데는 즉위 호족 들의 지지가 결정적이었다. 왕건은 들의 지지가 결정적이었다. 왕건은 즉위 제18004호 40판

조의 전통과 있었다. 경주가 서 울이던 시절,권위가 벽지이던 송악 출신의 왕 울이던 시절, 벽지이던 송악 출신의 왕

제18004호 40판

 고려를 건국한 왕건의 청동상. 북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개  고려를 건국한 왕건의 청동상. 성역사유적지구 있는 왕건  고려를 건국한 안에 왕건의 청동상. 북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개 의 무덤 유네스코 현릉에서 출토됐다. 경 북한의 세계유산인 개 성역사유적지구 안에 있는 왕건 북 안동의 태사묘. 이 지역 호족으 성역사유적지구 있는 왕건 의 무덤 현릉에서안에 출토됐다.  경 로 왕건에게 협력한 김선평·권행· 의 무덤 현릉에서 경 북 안동의 태사묘. 출토됐다. 이 지역 호족으 장정필 삼태사의 위패를 곳 북 태사묘. 지역모신 호족으 로 안동의 왕건에게 협력한이김선평·권행· 이다.  경기도 광주김선평·권행· 하사창동에 로 왕건에게 협력한 장정필 삼태사의 위패를 모신 곳 서 출토된 철조 불상. 광주모신 지역의 장정필 위패를 곳 이다. 삼태사의 경기도 광주 하사창동에 호족이며, 왕건의 장인인 왕규가 이다.  경기도 광주 하사창동에 서 출토된 철조 불상. 광주 지역의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 고려 서 출토된 철조 불상. 광주 지역의 호족이며, 왕건의 장인인 왕규가 사에 인용되어 있는 편년통록. 호족이며, 왕건의 장인인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왕규가 고려 왕건의 조상에 추정된다. 대한 기록으로, 풍 조성한 것으로  고려 사에 인용되어 있는 편년통록. 수를 이용해서 왕건의 출현을 예 사에 있는기록으로, 편년통록. 왕건의인용되어 조상에 대한 풍 고한 내용이 담겨 있다. 왕건의 조상에 대한 기록으로, 수를 이용해서 왕건의 출현을 풍 예 [사진 이익주,왕건의 국립중앙박물관] 수를 이용해서 고한 내용이 담겨 있다. 출현을 예 고한 내용이 담겨국립중앙박물관] 있다. [사진 이익주, [사진 이익주, 국립중앙박물관]

것은 신라의 전통이었다. 고려 이전, 통 일신라까지는 왕경인(王京人), 즉 서울 일신라까지는 왕경인(王京人), 즉 서울

왕건을 통해 이익을 실현한 것이라고 할 왕건이 지방 호족의 협력에 힘입어 후 삼국을 통일했다면, 호족의 입장에서는 수 있다.통해 지방이익을 사람은실현한 관직에것이라고 오르는 것 삼국을 통일했다면, 호족의 입장에서는 왕건을 할 조차 불가능한 상태, 즉 1000년의 소외 왕건을 통해 이익을 실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방 사람은 관직에 오르는 것 에서 벗어나 나라 즉 고려의 지배층으 수 있다. 지방새 사람은 관직에 오르는 것 조차 불가능한 상태, 1000년의 소외 로 자리 잡는 데 성공했다. 고려 왕조에 조차 1000년의 소외 에서 불가능한 벗어나 새상태, 나라 즉 고려의 지배층으 서 지방 호족들은 중앙의 관리가 되거 에서 벗어나 고려의 지배층으 로 자리 잡는 새 데 나라 성공했다. 고려 왕조에 나 지방의 향리가 되는 길을 선택했고, 로 데 성공했다. 고려 왕조에 서 자리 지방 잡는 호족들은 중앙의 관리가 되거 향리로 남더라도 본거지에서 영향력을 서 지방 호족들은 중앙의 관리가 되거 나 지방의 향리가 되는 길을 선택했고, 유지했을 뿐 아니라 중앙의 되 나 지방의 향리가 되는 길을 관리가 선택했고, 향리로 남더라도 본거지에서 영향력을 는 길이 남더라도 열려 있었다. 이 점에서 광종 때 향리로 본거지에서 영향력을 유지했을 뿐 아니라 중앙의 관리가 되 시작된 과거제도의 의미가 재해석 되어 유지했을 뿐 아니라 중앙의 관리가 되 는 길이 열려 있었다. 이 점에서 광종 때 야 한다.과거제도의 실제로 고려 내내 지방 향리들 는 길이 열려 있었다. 이 점에서 광종 때 시작된 의미가 재해석 되어 은 과거를 통해 끊임없이 서울로 올라 시작된 의미가 재해석 되어 야 한다.과거제도의 실제로 고려 내내 지방 향리들 갔고, 지배 세력을 정화하는 새로운 피 야 실제로 내내 서울로 지방 향리들 은 한다. 과거를 통해 고려 끊임없이 올라 의 역할을 했다. 은 과거를 통해 끊임없이 서울로 올라 갔고, 지배충실히 세력을 정화하는 새로운 피 고려는 지방 사람들이 힘을 합쳐 만 갔고, 지배 세력을 정화하는 새로운 피 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든고려는 나라다.지방 따라서 서울과힘을 지방의 관계 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사람들이 합쳐 만 도 새롭게 설정되었다. 개경이 서울로서 고려는 지방 사람들이 힘을 합쳐 만 든 나라다. 따라서 서울과 지방의 관계 우위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독점 든 나라다. 따라서 서울과 지방의 관계 도 새롭게 설정되었다. 개경이 서울로서 은 더 이상 용인되지 않았다. 서울과 지 도 새롭게 설정되었다. 개경이 서울로서 우위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독점 방이 수것은 있는않았다. 길이 모색되었고, 우위에 있었던 사실이지만, 독점 은 더공존할 이상 용인되지 서울과 지 고려 특유의 본관제(本貫制)가 완성되 은 더공존할 이상 용인되지 서울과 지 방이 수 있는않았다. 길이 모색되었고, 었다. 그리고 공존을 통해 고려는 500년 방이 공존할 수 있는 길이 모색되었고, 고려 특유의 본관제(本貫制)가 완성되 을 버텼다. 서울 사람이 모든 것을 독차 고려 특유의 본관제(本貫制)가 완성되 었다. 그리고 공존을 통해 고려는 500년 지했던 신라가 그것 때문에 멸망한 역 었다. 그리고 공존을 통해 고려는 을 버텼다. 서울 사람이 모든 것을500년 독차 사에서 얻은 교훈이었다. 을 버텼다. 서울 사람이 모든 멸망한 것을 독차 지했던 신라가 그것 때문에 역 고려는, 우리 역사 속에서 신라와 조 지했던 신라가 그것 때문에 멸망한 역 사에서 얻은 교훈이었다. 선 사이에 500년 가까이 존속한 나라, 사에서 얻은 교훈이었다. 고려는, 우리 역사 속에서 신라와 조 남녀 차별이 덜 심했고, 남녀 간의나라, 사랑 역사 속에서 신라와 조 선고려는, 사이에 우리 500년 가까이 존속한 은 자유로우며, 대외적으로 개방적이 선 사이에 500년 가까이 존속한 나라, 남녀 차별이 덜 심했고, 남녀 간의 사랑 고, 거란과 이긴 나라로 알려져 있 남녀 차별이싸워 덜 심했고, 남녀 간의 사랑 은 자유로우며, 대외적으로 개방적이 다. 그러나 우리가 가장 잘 모르 은 대외적으로 개방적이 고,자유로우며, 거란과 아직도 싸워 이긴 나라로 알려져 있 는 나라가 아닐까. 우리에게 익숙한 조 고, 거란과 싸워 이긴 나라로 알려져 있 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가 가장 잘 모르 선을 몇백 년 앞으로 끌어다 놓으면 그 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가 가장 잘 모르 는 나라가 아닐까. 우리에게 익숙한 조 것이 곧 고려의 모습일 것이라고 생각하 는 나라가 아닐까. 우리에게 익숙한 조 선을 몇백 년 앞으로 끌어다 놓으면 그 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불교 놓으면 국가 고려 선을 몇백 년 앞으로 끌어다 그 것이 곧 고려의 모습일 것이라고 생각하 와 유교 국가 조선 사이에는 커다란 차 것이 곧 고려의 모습일 생각하 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것이라고 불교 국가 고려 이가 있다. 조선과 다른 500년의 역사가 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불교 국가 고려 와 유교 국가 조선 사이에는 커다란 차 있었다. 와 유교 국가 조선다른 사이에는 커다란 차 이가 있다. 조선과 500년의 역사가 이가 있다. 조선과 다른 500년의 역사가 있었다. 이익주=역사학자이며 서울시립대 교수 있었다. 다. 고려 역사와 전근대 동아시아 국제관계 이익주=역사학자이며 서울시립대 교수 사를 주로 연구하고, 학계의 연구 성과를 이익주=역사학자이며 서울시립대 교수 다. 고려 역사와 전근대 동아시아 국제관계 대중에게 소개하는 일도 열심히 한다. 이 다. 고려 역사와 전근대학계의 동아시아 사를 주로 연구하고, 연구국제관계 성과를 색의 삶과 생각(2013)을 썼고,연구 유튜브 ‘이 사를 주로소개하는 연구하고,일도 학계의 성과를 대중에게 열심히 한다. 이 익주는 역사’ 강의를일도 진행한다. 대중에게 소개하는 열심히 한다. 이 색의 삶과 생각(2013)을 썼고, 유튜브 ‘이 색의 삶과 생각(2013)을 썼고, 유튜브 ‘이 익주는 역사’ 강의를 진행한다. 익주는 역사’ 강의를 진행한다.


B12 전면광고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2024년 1월 10일 by 중앙일보밴쿠버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