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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Vancouver

발행인·대표 김소영

2001년 8월 4일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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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 '티웨이 항공'

밴쿠버-인천 노선 공식 취항

이 운송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노선을 주 4회 운항하게 되 었으며, 국적 항공사로는 대한항공에

이어 두 번째로 캐나다 정기 노선을 취항한 항공사가 됐다. 그동안 한국

과 캐나다를 잇는 국적 항공사는 대

한항공이 유일했으며, LCC로는 티웨 이가 최초다. 티웨이항공은 에어버스

A330-300 기종(347석)을 투입해 밴쿠

버–서울 노선을 주 4회 운항하며, 매주 약 2,700명의 승객을 수송할 예정이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매주 화·목·토·

일 오후 5시 25분에 출발해 인천공항 에 다음 날 오후 9시 35분에 도착한다.

기내 서비스는 총 2회로 구성되며,

첫 번째 식사는 무료, 두 번째 식사

는 유료로 제공된다. 비행 중 생수는 무료로 제공되며, 기타 음료는 구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비즈니스 세이버 클래스에 는 좌석이 평평하게 펼쳐지는 플랫 좌석이 마련되며, 무료 기내 수하물 은 10kg이 허용되고, 위탁 수하물은 23kg 1개가 무료로 제공된다.

이번 취항을 통해 티웨이항공은 일

본 집 에어(ZIPAIR)에 이어 밴쿠버

와 아시아를 잇는 두 번째 LCC로 자

리 잡게 됐다. 최근 밴쿠버 국제공항 은 아시아·태평양 시장 확대를 전략적 으로 추진하며, 북미의 관문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내국인뿐만 아니

라 K-콘텐츠 확산과 함께 한국 여행 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외국인 수요 를 고려할 때, 이번 노선 개설은 시기 적 타당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갖춘다.

YVR은 이번 신규 노선으로 연간 약 3,980만 달러의 경제 효과, 2,080만 달 러의 GDP 증가, 237개의 정규직 창출 을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밴쿠버 국제공항의 제 2위 항공 화물 수출국으로, 실제로 2024년에는 총 33만 9천 톤의 화물

deniz.um@joongang.ca

높은 캐나다 치과 보험, 진료요청 절반 '퇴짜'

다. 치과 병원들은 서류를 제출하고

일부 지역 예약 수년 밀리기도

캐나다 정부가 야심 차게 내놓은 전

국 단위의 캐나다 치과 보험(CDCP, Canadian Dental Care Plan)이 복

잡한 서류 절차와 높은 사전 승인 거

부율로 인해 시행 초기부터 삐걱거리

고 있다.

크라운이나 틀니 같은 복잡한 시술

의 경우, 사전 승인 요청의 절반 이상

이 거부되면서 환자와 치과 병원 모두

큰 혼란을 겪고 있다.

보건부에 따르면, 2024년 11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접수된 치과 진료 사

전 승인 요청 가운데 52%가 거부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기본 진료

는 사전 승인이 필요 없지만, 크라운

이나 부분 틀니처럼 비용이 많이 들고

복잡한 시술은 반드시 엑스레이, 치과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면서,

BC주 정부가 심각한 가뭄 상황에 대

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주정부는 14일 오전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역 사적으로 낮은 적설량으로 인해 BC주

전역의 하천 유량이 정상 수준을 크 게 밑돌고 있다"며 주민과 산업계 전

차트 등 추가 서류를 제출해 의료적

필요성을 입증해야 한다.

캐나다 치과의사 협회 회장인 밴쿠

버의 브루스 워드 박사는 기존 민간

보험사에 제출하던 서류를 그대로 냈

다가 거부당하는 사례가 많아 치과계

에 큰 혼란이 있었다고 전했다. 민간

보험 플랜과 비교했을 때 거부율이 훨

씬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

캐나다 치과 보험은 민간 보험이 없

고 가계 소득이 연 9만 달러 미만인

캐나다 거주민의 치과 비용을 지원하

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부터 18세

에서 64세 사이 성인까지 대상이 전

면 확대됐다.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까

지 520만 명이 가입 승인을 받았지만, 이 중 약 절반인 220만 명만이 실제

로 진료를 받았다.

일부 환자들은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 청구서에 당황하고 있으며, 특 정 지역에서는 신규 환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예약이 수년 뒤까지 밀리는

등 심각한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의료

제공자들은 이 프로그램이 캐나다 국 민에게 절실했던 의료

개선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내 놓고 있다. 사전 승인 절차는 정부와 계약을 맺

몇 주에서 몇 달까지 답변을 기다렸

다가, 추가 서류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으며 승인 절차가 더욱 지연되는 악

순환을 겪고 있다. 특히 크라운 시술

승인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많아 한때

승인 요청이 폭주하기도 했다.

보건부는 사전 승인 지연 및 거부 의 원인으로 예상보다 훨씬 많은 양

의 서류가 제출된 데다, 제출 서류에

정보가 누락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 라고 해명했다. 또한, 제출 소프트웨 어의 기술적인 문제가 많았지만 현재 는 대부분 해결되었다고 덧붙였다. 현 재는 사전 승인의 80%가 영업일 기준 7일 이내에 처리되고 있으며, 기본 스 케일링이나 충치 치료 등 전체 청구의

90% 이상은 사전 승인이 필요 없다. 하지만 캐나다 치과위생사 협회의 도나 웰스 씨는 예방 치료에 대한 보 장이 더 강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플랜은 성인에게 연간 1시간의 스케일링만 허용하며, 10대의 경우 15 분에 불과하다. 그는 수년간 경제적

장벽 때문에 치과 진료를 받지 못했 던 환자들이 많다며, 추가 스케일링을 위한 사전 승인 신청이 대거 거부되고 있는 현실을 비판했다. 지난 6월 플랜이 확대되면서 1백만 명 이상의 캐나다인이 신규 가입했고, 이 중 9만4,980명이 치과

았다. 그러나 애틀랜틱 캐나다와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환자 급증으로

반에 자발적인 물 절약을 강력히 촉 구했다. 당국은 자발적 절약이 실패할 경우, 어류 서식지 등 생태계 보호를 위한 강제적인 규제 조치도 고려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올해 BC주의 가뭄 위기는 예년보 다 일찍 녹아 사라진 눈에서 시작됐 다. BC주 하천예보센터에 따르면, 지 난 4월 기준 BC주의 적설량은 평년의 79% 수준에 불과했으며, 해빙기 역 시 평년보다 2-3주나 빨리 끝났다. 여 름 내내 하천에 물을 공급해야 할 눈 이 이미 모두 녹아 흘러가 버린 탓에, 전통적으로 가장 건조한 8월과 9월에

심각한 물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 다는 분석이다. 현재 주정부 가뭄 정 보 웹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BC주 면 적의 절반이 넘는 51.5%가 '비정상적 건조(abnormally dry)' 상태인 가뭄 2단계로 공식 분류됐다. 랜딘 닐 BC수자원부 장관은 "우리 의 첫 번째 단계는 언제나 자발적인 보존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주정부는 주민들이 가뭄의 심각성 을 인지하고 자발적으로 물 절약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특히 여름 철에는 전체 물 사용량의 70%를 주거 용수가 차지하고 있다.

"은퇴요? 저축 없어요" BC주 청년 절반 '미래의 빈곤층'

BC주 청년 4명 중 1명은 노후를 위한

저축액이 '0'이며, 절반 이상이 사실상

은퇴 준비에 실패하고 있다는 조사 결

과가 나왔다.

이들은 다른 어떤 세대보다 재정적

불안감에 시달리면서도, 정작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낙관론에

빠져 현실을 외면하고 있어 '미래의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 코(Research Co.)의 최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BC

주민들의 최대 걱정거리는 재정 건강 (68%) 문제였다. 특히 18~~34세 청년

층의 73%가 재정 문제로 걱정하고 있

다고 답해, 55세 이상 노년층(57%)을

크게 웃돌았다. 정신 건강에 대한 우

려 역시 청년층(60%)이 노년층(28%)

의 두 배를 넘어서는 등 젊은 세대가

겪는 압박감이 심각한 수준임이 드러

났다. 문제는 이러한 극심한 불안감

이 실제 노후 준비 행동으로 이어지

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18~~34세 청

년층 가운데 은퇴를 위해 '충분히' 또

는 '그 이상' 저축하고 있다고 답한 비

율은 38%에 불과했다. 반면 37%는 '

충분히 저축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

고, 24%에 달하는 응답자는 '전혀 저

축하지 않는다'고 답해 사실상 노후를

포기한 상태였다.

더욱 아이러니한 점은 이들의 '위

험한 낙관론'이다. 현실은 팍팍하지만, 10년 뒤 자신의 재정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청년층의 비율은

47%로, 다른 어떤 세대보다 높았다.

현재의 불안을 애써 외면하고 미래는

막연히 잘될 것이라고 믿는,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이 팽배한 것이다. 한 전문가는 "20년 전만 해도 은 퇴 후 프로방스나 토스카나로 여행

갈 꿈을 꾸던 시대였지만, 지금은 집 을 담보로 다시 대출받으라는 광고 가 넘쳐나는 시대"라며 "성공적인 은 퇴의 필수 조건은 '저축'이지만, BC주 청년 절반 이상은 이를 외면하거나 불

가도 절반은 성공

가 들었을 때 의료(72%),

(69%), 사회 서비스(69%) 등 사회 안 전망이 자신들을 위해 존재할 것이라 고 믿는다는 점은 일말의 위안거리다. 이번 조사는

밴쿠버에 사는 현지인들은 방문한 친

구나 가족의 손을 잡고 어디로 가장

먼저 향할까? 1,000명 이상의 밴쿠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최근 설문조사

결과, 관광 안내 책자의 단골 명소 대

신 자연과 지역 공동체의 특색이 살아

있는 장소를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것

으로 나타나 흥미를 끌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밴쿠버의 '녹색 심

장'인 스탠리 파크는 응답자의 38%

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부동

의 1위를 차지했다. 빽빽한 숲과 바다

가 어우러진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거

나 해변을 거니는 것이 밴쿠버의 매

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활동으로 꼽

2위 역시 25%의 높은 득표율을 기

록한 그랜빌 아일랜드였다. 활기 넘치

는 퍼블릭 마켓과 아기자기한 수공

예품 상점, 거리 공연이 어우러진 이

곳은 밴쿠버의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

로 평가받았다. 1, 2위 두 곳의 득표

율을 합하면 전체의 60%를 훌쩍 넘

어, 밴쿠버 주민들의 선호도가 이 두

장소에 명확하게 집중되어 있음을 보

여준다.

그 뒤를 이어 잉글리시 베이 비치와

웨스트 엔드 지역이 9%의 지지를 얻

어 3위에 올랐고, 캐나다 플레이스 주

변의 항구 풍경과 하이킹이 각각 4, 5

스탠리 파크가 방문 1위

그랜빌 아일랜드 2위 차지

현지인은 자연 선호 뚜렷

밖 부진이다. 밴쿠버의 발상지로 알려 진 역사 지구 개스타운과 명품 쇼핑가

지역은 모두 합쳐 6% 남짓의 저조한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이는 밴쿠버

힌 것이다.

위를 차지하며 야외 활동에 대한 높은 선호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이번 설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 분은 전통적인 도심 관광지들의 예상

명소보다는 도시의 정체성이 담긴 자 연환경과 지역 공동체의 활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이번 설문은 밴쿠버라 는 도시가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지표다.

밴쿠버 주민들은 방문객들에게 도시 의 화려한 외면보다는, 자연과 어우러 진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과 지역 문 화의 속살을 보여주기를 원하고 있다.

현지인들이 자신의 도시를 소개할 때, 상업적인 번화함이나 잘 알려진 관광

밴쿠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쇼 핑 리스트를 잠시 접어두고 스탠리 파 크의 숲길과 그랜빌 아일랜드의 시장 골목을 먼저 걸어보는 것이 '진짜 밴 쿠버'를 만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밴쿠버 '찐' 현지인 추천 코스… '이 두 곳'만

제18회

민초해외동포문학상

대상 수상자

영국의 하연 임선화 시인

수상 작품으로 다음 세편을 선정했다

<노인, 시조>

임을 그리는 사랑 노래로 효문화를 유럽에 널리 파급한 영국의 < 하연 임선화> 시인이 캐나다 캘거리 민초 이 유식 시인이 제정 운영하고 있는 제18회 민초 해외동포 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선임되었음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하고 아낌없는축하를 보낸다

18회 문학상은 유럽 중심으로 응모를 받았고 총 24명이 응모를 했다. 수상자는 영국에서 배출되었고 심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하연 임선화 시인

우연히 고교 시절 스승님을 만난 것이 시조 짓기에 발을 들여놓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말을 듣는다.

부단히 노력한 끝에 2013년 등단 이래 2021년 하연호란 동인 시조집을 펴내고 연이어 2023년 하연호 제2집을 출간한 시조 시인이다.

그는 우리의 전통문학인 시조 살리기 운동을 유럽의 4개국(영국 독일 스위스 호주)에 널리 펼쳤음과 동시에 우리의 전통문학인 시조가 좋다고 호응하는 동지 40여 명과 카톡으로 또는 메일로 열심히 공부하는 그룹의 선장이다. “작은 꽃 아주 작은 꽃”으로 등단한 그는 작년에 영국에서 효 백일장을 열어 디아스포라의 열열한 환영을 받고 또 어린이 유치원생에게도 확고한 국가관과 부모님을 바로 모시는 “제 뿌리 돌아보기” 효 사상을 가르치고 시조를 가르쳐 우리말, 글, 전통, 사상을 머릿속에 심어주는 남다른 일을 해 시조 짓기와 어버이를 섬기는 일에 앞서가는 시인이다.

사람은 늙어 병들어 가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다. 파란 시절 신기루를 더위 잡으려 자기의 푸른 꿈도 내려놓고 오직 별 하나 가꾸려 벽오동을

심어놓고 손발 다 트도록 자신을 희생의 제물로 내주며 그 꿈을 이루려 다시 도전하고자 신발 끈을 조이시던 어버이의 사랑을 노래했다.

늙은 사람을 度外視하는 요즈음 자식들의 성공을 위해 물러설 줄 모르는 끈기 있는 다부진 어버이의 심성을 그려 낸 절창이라 본다.

꿈 하나 내려놓고 사랑 하나 내려놓고 별 하나 바라보다 추억마저 내려놓고

숨 한번 크게 쉬고서 신발 끈을 조입니다

< 언제나 곁에 계셨네요 시조 전문>

춥거나 덥거나 있거나 없거나 밉거나 좋거나 헤어지지 않으면 안 될 그 절박한 상황에도 어버이는 늘 함께 있는 것을, 내가 오늘 이리된 것도 모두 다 임의 그늘인 것을 말해 주고 있다. 기독교의 십계명 중 5계명에서도, 유교의 효행 편에서도, 불가의 보모 은공 편에서도 다 같이 어버이의 은공을 잊지 말라고 말하고 있으며 사람으로서 반드시 지켜가라 警鐘을 울리는 시조시라고 본다.

“비명이 찢어지는 절망의 순간에도 임은 함께 계시다.” 고 하는 시구가 일품이다.

곁들여 말하고 싶은 것은 이국 만리 떨어져 살아도 부모님을 공경하듯 재외동포 어르신들을 해마다 찾아 소연을 베풀어 드리고 고적한 외로움을 달래드린다는 이야기가 바람을 타고 이곳까지 들려오고 있으며 또 荷然 시인이 그곳에서 효 백일장을 연 것은 어버이를 잘

괴라는 뜻으로 깨우침의 종소리 같아 감사의 손을 모은다

사랑이 피어나는 따스한 순간에도

비명이 찢어지는 그 절망의 순간에도

흩어질 한 잎의 낙엽, 百尺竿頭 앞에서도

그의 외침은 재래의 풍속을 일신할 오늘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가 모두 다시 주목해야 할 낭보라고 생각되며 하연 시인이 겪은 6.25

전란과 못다 한 어버이를 괴는 사랑과 두고 온

보낸다. 아울러 미화 200불 들고 이방의 캐나다땅에 정착 수 많은 고난을 물리치고 우리 글과 말을 후세들에 남기려고 온갖 역경을 물리치고 18 년이란 긴 세월을 민족의 정체성(Identity)을 지속 고양코자 심혈을 기울이는

심사위원장: 조

시인(한국시조협회

밴쿠버 한인회 박경준 신임 회장 '투명·소통' 개혁 '선포'

36세의 젊은 리더가 이끄는 '새로운 밴

쿠버 한인회'가 공식 출범했다.

밴쿠버 한인회는 지난 12일(토), 제

46대 박경준 신임 회장의 취임식을 열

고 '투명한 회계'와 '열린 소통'을 기치

로 한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선포했다.

이번 회장단 교체는 단순한 리더의

변경을 넘어, 밴쿠버 한인사회가 미래

를 향한 변화의 흐름을 스스로 만들

어가고 있다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

가받고 있다.

이날 버나비 노스로드에서 열린 이·

취임식에는 1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

해 새로운 한인회에 대한 높은 기대

를 드러냈다.

특히 코퀴틀람, 버나비, 랭리 등 한

인 밀집 지역의 주 의원, 시장, 시의원 등 캐나다 정계 인사들과 9명의 전임 한인회장단이 자리를 함께해, 한인사

핫도그는

36세 리더 박경준 회장 취임

회계 투명·소통 강화 약속

정계 인사 다수 참석 화제

청년 참여 확대와 세대통합

외부 펀딩 능력 강화 계획

회의 높아진 위상과 차세대 리더십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었다.

박경준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향후 2년간 한인회를 이끌어갈 5대 비

전을 제시했다.

핵심 공약은 ▲투명한 재정 운영을

통한 신뢰 회복 ▲한인문화센터 건립

을 위한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계획 수

립 ▲외부 펀딩 및 재정 확보 능력 강

화 ▲청년 세대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 고 시니어 세대와의 통합을 이루는 정 책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소통 시스템 구축 등이다. 박 회장은 여러 한인 단체들과의 긴

협력을 통해 한인 사회 전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고 다짐 했다. 새로운 리더십이 개혁과 미래 비전 을 제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위기 속에서 조직을 안정시킨 전임 회장단 의 노력이 있었다. 이임하는 강영구 제45대 회장은 2년 전 한인회가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서 회장직을 맡았다. 그는 임기 동안 여러 한인 단체들과 의 연합과 협력에 집중하며 한인회를

8월 2일 토요일 정오, 에드몬즈 공원서… 라이브 음악, 무료 음식 제공

번 행사는 지역 주민들이 격식 없는 분위기에 서 선출직 공무원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고 즐 거운 주말 오후를 보낼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라지 차우한(Raj Chouhan) BC 주 의회 의장(버나비-에드몬즈), 앤 캉(Anne Kang) BC주 지자체부 장관(버나비-디어레이 크) 그리고 최병하(Paul Choi) 아시아-태평양 정무 무역 차관(버나비-로히드) 등 버나비 지 역구의 현역 BC NDP 의원 3인이 공동으로 주 최한다.

커뮤니티 바비큐 파티는 오는 8월 2일 토요일 정오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에드몬즈 커뮤니

티 센터 뒤편에 위치한 에드몬즈 공원(Edmonds Park, 7433 Humphries Ave)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라이브 음악 공연과 함께 핫

도그를 비롯한 다양한 음식과 음료가 무료로 제

공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모든 연령대의 주민들

이 가족, 이웃과 함께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 낼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년 여름 열리는 이 행사는 지역 정치인들이 의사당을 벗어나 주민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지역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전통적인 소통 창구 역할을 해왔다.

특히 올해는 버나비 소방관 조합(Local 323) 이 함께 참여해 지역 사회의 유대감을 더욱 높

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주말 행사는 버나비

주민들에게 자신들의 지역구를 대표하는 정치인

들과 직접 만나 대화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25개 넘는 푸드트럭 총출동…전 세계 음식의 향연

메트로 밴쿠버의 여름을 대표하는 미식가들의

축제 'BC 만두 축제(BC Dumpling Festival)' 가 오는 8월 9일 코퀴틀람 타운센터 파크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전 세계의 다채로운 만두와 음식을 한 자리에서 맛보는 것은 물론, 풍성한 문화 공연 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 행사로 기대 를 모으고 있다. 아시안 예술 문화 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이

번 행사는 8월 9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8 시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올해의 하이라 이트는 '일본'이다. 행사장 중심에 마련된 일 본 문화관에서는 일본 전통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음식 부스와 공연이 하루 종 일 이어진다. 축제의 주인공인 만두를 비롯해 25개가 넘는 푸드트럭과 음식 부스가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 로잡을 예정이다. 한국, 중국, 대만, 네팔 등 아 시아 국가들은 물론 아프가니스탄, 레바논, 브 라질, 자메이카 등 세계 각국의 특색 있는 음식 이 총출동한다. 바오 번스(Bao Buns), 자파도 그(Japadog), 타코 노리(Taco Nori), 오리지널 허리케인 포테이토 등 인기 푸드트럭들도 대거 참여해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무대 위에서는 쉴 틈 없는 공연이 펼쳐진다.

일본 전통음악 듀오 '부시도(BUSHIDO)'의 연 주와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 등 무술 시범, 일

본 타이코 북 공연, 케이팝 댄스, 훌라 댄스 등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화려한 무대가 준 비되어 있다.

주최 측은 이번 축제가 단순한 음식 행사를 넘어, 만두라는 음식을 매개로 다양한 문화를 기념하고 지역 사회를 하나로 묶는 화합의 장 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타이틀 스폰서인 마콘(Marcon)과 프레젠팅 스폰서 RBC를 비롯 한 여러 후원 기업 및 코퀴틀람시의 지원이 행 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퀴틀람의 여름 밤을 맛과 흥으로 물들일 'BC 만두 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 사이트 www.bcdumplingfest.c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소 2500달러 월드컵 티켓 판매 '개시'… '부자들의 잔치'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 판매

가 마침내 캐나다에서도 시작됐다. 하

지만 축구 팬들의 기대와 달리, 일반

티켓이 아닌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호스피탤리티 패키지'가 먼저

공개되면서 "부자들의 잔치가 먼저"

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일반 팬들은 올여름과 가을에 시작될

별도의 추첨 판매를 기다려야 할 것

으로 보인다.

FIFA(국제축구연맹)의 공식 파트너

사인 '온 로케이션(On Location)'은

14일 월요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서 월드컵 디럭스 패키지 판매를 시작

했다. 이 패키지는 단순한 경기 입장

권이 아니라, 최고급 좌석, 경기 전후

로 5시간 동안 이용 가능한 전용 라

운지, 무제한 제공되는 고급 식음료, 기념품 등이 포함된 '일생일대의 경험'

을 판매하는 상품이다.

가장 저렴한 패키지는 경기장 밖에

마련된

라운지를 이용하는 단일 경기

공개는 고가 패키지 상품 부자 위한 서비스 먼저 시작

최고급 라운지 음식 포함돼 플래티넘 서비스 맞춤 제공 일반 티켓은 추첨제로 진행

상품으로, 1인당 미화 2,500달러 부터

시작한다. 경기장 내부에 위치해 경기

장을 바로 조망할 수 있는 '피치사이

드 라운지' 패키지는 1인당 5,350달러

에 달하며, 가격이 높아질수록 좌석의

위치, 음식과 주류의 수준, 기념품의

가치도 함께 올라간다.

'온 로케이션' 측은 미쉐린 스타 셰

프와 유명 믹솔로지스트 팀을 동원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개인 전용 스위트룸 판매나, 고

객의 요청에 따라 헬리콥터 투어나 스

타 골키퍼를 상대로 페널티킥을 차보

는 경험 등 상상을 초월하는 맞춤형

'플래티넘' 서비스도 제공 가능하다.

업체 관계자는 "우리는 티켓을 파는

것이 아니라, 평생 간직할 추억을 파 는 것"이라며, 이미 판매를 시작한 미

국에서는 패키지 상품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대다수의 일반 팬들은 언

제, 어떻게 티켓을 구할 수 있을까? 방

법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캐나다 축

구협회를 통해서다. 축구협회는 7월

말, 개편된 '캐나다 레드' 멤버십 프로 그램을 공개할 예정이다. 유료 멤버십 등급에 따라 캐나다 대표팀 경기의 티켓 추첨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지며, 더 비싼 멤버십에 가입할수록 당첨 확 률이 높아지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두 번째는 FIFA가 주관하는 일반 판매다. 과거 대회와 마찬가지로, 올가 을부터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대상으 로 한 티켓 추첨(로터리) 방식의 판매 가 시작될 예정이다.

48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2026 월 드컵에서 캐나다는 총 13경기를 개최

BC주에서 과속, 부주의 운전 등 주요

교통 법규를 위반했을 경우 부과되는

벌금과 벌점 등 처벌 규정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됐다.

벌금뿐만 아니라 벌점이 함께 부과

되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 항목은 예

상보다 높은 금액이 책정되어 운전자

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ICBC에 따르면, 과속으로 적발될

경우 모든 유형의 위반에 벌점 3점이 부과된다. 과도한 과속은 368달러에 서 483달러 사이의 벌금을 물게 되며,

스쿨존이나 놀이터 구역에서 과속하

면 196달러에서 253달러의 벌금이 부

과된다. 일반 도로에서 제한속도 표지

판을 위반할 경우 138달러에서 196달

러의 벌금이 책정됐다.

운전 중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부

주의 운전에 대한 처벌도 무겁다. 운

전 중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사용

하다 적발되면 368달러의 벌금과 함

께 벌점 4점이 부과된다. 운전 중 문

자나 이메일을 보내는 행위도 동일한

처벌을 받는다.

일상적인 운전 습관과 관련된 의외 의 벌금 항목도 눈에 띈다. 대표적으 로, 안전하지 않게 차량 문을 열 경우 368달러의 벌금과 벌점 2점이 부과된

과속 시 최대 483달러 벌금 스쿨존 과속도 253달러 부과

개방시 고벌금

지시 무시 시 벌점 3점

다. 이는 인도나 보도를 주행했을 때 의 벌금(81달러, 벌점 2점)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다. 경찰의 지시에 불응하는 행위에 대 한 처벌도 명시되어 있다. 경찰의 정 지 신호를 무시하면 144달러의 벌금 과 벌점 3점이, 경찰의 지시를 따르 지 않으면 109달러의 벌금과 벌점 2점 이 부과된다.

밴쿠버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 사 구역에서의 법규 위반도 처벌 대 상이다. 공사장 표지판을 무시할 경 우 196달러에서 253달러의 벌금과 벌 점 3점이, 교통정리원의 지시를 따르 지 않으면 196달러의 벌금과 벌점 3점 이 부과될 수 있다. 또한, 화재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차 를 너무 가까이 따라가거나 소방 호 스를 밟고 지나가는 행위는 각각 81 달러의 벌금과 벌점 2점을 받게 된다. 초보 운전자 관련 규정도 있다. 'L'(Learner) 또는 'N'(New) 표지판

최소 460달러에서 최대 2만3,000달러에 달하는 벌금이 부과 될 수 있다.

17년 만에 최대 매물 쌓였는데

밴쿠버 부동산 '거래 절벽'

밴쿠버 주택 평균 2.6% 하락

단독주택 하락폭 가장 커

구매자들 관망세로 전환

조건부 거래 늘며 거래 위축

콘도·타운홈 수요는 유지

메트로 밴쿠버 주택 시장에 매물이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쌓이면서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

에 나온 매물이 급증하면서 주택 가

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구매자들은 서

두르지 않고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

고 있다.

부동산 중개회사 로얄 르페이지가

1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광역 밴쿠버의 종합 주택 가격

은 121만 8,6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하락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 는 0.9% 내렸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의 가격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단독주택 가격

은 174만 400달러로 1년 전보다 2.4% 떨어졌다.

안정세를 보이던 캐나다의 물가상승

률이 자동차와 의류 가격 상승의 영

향으로 다시 고개를 들었다. 통계청은

15일, 6월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

다. 5월의 1.7%에서 소폭 반등한 수치 로, 시장 전망치와 일치한다.

이번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자동

차 가격이었다. 6월 자동차 가격은 전

년 동기 대비 4.1% 올라 5월의 상승

로얄 르페이지 스털링 리얼티의 랜

디 라이얼스 이사는 "봄 성수기에도

밴쿠버 시장은 이렇다 할 추진력을 얻

지 못했다"며 "공급이 수요를 훨씬 앞

지르면서 현재 시장에 나온 매물 수

는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분

석했다.

그는 구매자들이 더 나은 조건의

매물을 기다리며 '지켜보자'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주택을 팔아야 한다는 조건부 거래가

늘어난 것도 전체 거래량을 위축시키

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콘

도와 타운홈 시장은 상대적으로 선방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가격 경

쟁력이 있고 잘 관리된 매물을 중심

으로 생애 첫 주택을 구매하려는 밀

레니얼 세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하락세가 계속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로얄 르페이지는 올해 4분

기 캐나다 전국 주택 가격이 3.5% 상

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광역 밴쿠버 지역의 경우, 4분기에

종합 주택 가격이 1.5% 반등할 것으

로 내다봤다.

필 소퍼 로얄 르페이지 CEO는 "임

금 상승률이 주택 가격 상승률을 앞

지르면서 주택 구매 여력이 개선되 기 시작했지만, 이러한 개선세는 여전 히 불안정하다"며 "장기적으로 주택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이 지

'혼다

밴쿠버 여름의 상징인 '혼다 빛의 향

연(Honda Celebration of Light)' 불 꽃놀이가 올해부터 15분 늦춰진 오후 10시 15분에 시작된다. 매년 수십만

명의 인파를 끌어모으는 밴쿠버 최대

공공 행사인 만큼, 변경된 시간에 대 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최 측은 더 어두운 밤하늘을 배 경으로 불꽃의 시각적 효과를 극대 화하기 위해 시작 시간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늦춰진 시작 시간은 불꽃놀 이 직전에 열리는 'BC 혼다 딜러 드 론 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

망이다. 드론 쇼는 매일 오후 10시에

시작되는데, 더욱 어두워진 하늘 덕분 에 드론의 LED 불빛이 한층 더 선명 하게 보이게 된다.

불꽃놀이는 예년과 같이 25분 동안 진행되며, 종료 시간은 기존 오후 10 시 25분에서 10시 40분으로 변경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가하는 시민들 은 늦어진 종료 시간을 고려해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이러한 시간 변경은 2023년부터 행

사 일정이 일주일 앞당겨진 것과도 관 련이 있다. 과거에는 BC데이 연휴에 맞춰 7월 말에 행사가 열렸으나, 이제

는 일몰이 더 늦은 7월 중순으로 옮 겨졌다.

'미드나잇 선 파이어웍스'가 7월 19일( 토) 축제의 포문을 연다. 이어 7월 23 일(수)에는 퀘벡 대표 '로얄 파이로테 크니', 7월 26일(토)에는 노바스코샤 대표 '파이어웍스 FX'가 화려한 불꽃 쇼를 선보인다. 불꽃놀이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첫 이틀간(7월 19일, 23일) 은 해가 지기

률 3.2%를 웃돌았다. 특히 중고차 가

격이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

비 상승세로 돌아선 점이 눈에 띈다.

신차 가격 역시 5.2%의 높은 상승률

을 기록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의류 및 신발 가격도 지난달 2% 상

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관

세 불확실성 문제가 의류 산업에 영향

을 미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

으로 분석했다. 더글러스 포터 BMO

경제학자는 "무역 전쟁의 압박이 일 부 상품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6월 물 가 상황이 실질적으로 개선되지 않았

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이달 말 기준금리

를 인하할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포터 씨는 "9월 금리 인하 를 논하기 위해서라도 물가상승률의

뚜렷한 둔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 고 덧붙였다.

실제로 첫 행사가 열리는 7월 19일 (토)의 일몰 시각은 오후 9시 8분으 로, 과거 행사일이었던 7월 26일의 일

몰 시각(오후 9시)보다 8분가량 늦다.

이에 따라 더 짙은 어둠이 깔리는 시 간에 불꽃놀이를 시작해 최상의 관람 환경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올해 33회를 맞는 불꽃 축제는 또 다른 큰 변화를 맞았다. 기존의 국가 대항전 형식에서 벗어나, 캐나다 3개

지역 대표팀이 실력을 겨루는 방식으 로 진행된다. 2022년 우승팀인 유콘의

캐나다 상공에 출몰하는 미확인 비행

물체(UFO)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정

부 차원의 조사가 수십 년 만에 본격

화될 전망이다.

캐나다 정부 최고 과학 자문기구가

UFO 목격 사례를 체계적으로 수집

하고 분석할 연방 전담 기구 설립을

공식 권고하고 나섰다. 수십 년간 음

모론으로 치부되던 현상을 정부가 공

식적인 연구 대상으로 인정한 것으로,

미국의 펜타곤과 NASA에 이어 캐나

다 역시 UFO 미스터리 규명에 뛰어

들지 주목된다.

캐나다 수석 과학자문관실은 14일 '

스카이 캐나다 프로젝트' 최종 보고서

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공

식 용어인 '미확인 공중 현상(UAP)'

을 사용하며, 조종사, 경찰관, 군인 등

신뢰도 높은 목격자들의 보고가 끊이

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차

원의 체계적인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

는 현실을 지적했다. 캐나다에서만 연

간 최대 1,000건의 목격 사례가 발생

하지만, 대부분의 정부 기관은 즉각적

인 국가 안보 위협이 아니라는 이유로

보고서를 방치해왔다.

이러한 보고 공백은 목격자들이 겪

는 사회적 낙인과 조롱 때문에 더욱

심각해졌다. 증언을 해도 무시당하기

일쑤인 분위기 속에서 귀중한 데이터

가 그대로 묻히고 있다는 비판이 제

기되어 왔다.

보고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

해 캐나다 우주국(CSA) 주도 하에

UAP 보고를 전담하는 연방 기구를

신설할 것을 핵심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 기구는 대중의 목격담을 수집, 분 석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보고서는 캐 나다 교통부가 조종사나 항공 관제사

들이 불이익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유

롭게 목격담을 보고할 수 있는 시스템

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정부의 UFO 연구는 이번

이 처음은 아니다. 1950년대 '마그넷

프로젝트' 등 국방부와 교통부 주도

의 연구가 있었으나 단기간에 끝났고, 1995년 국립연구위원회의 활동을 마 지막으로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연구 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이번 보 고서는 약 30년 만에 캐나다 정부가 UFO 현상에 다시금 진지하게 접근하 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이미 미국은 국방부 산하에 '모든 영 역의 변칙 현상 해결 사무소(AARO)' 를 설치해 UAP 사례를 분석하고 있

으며, 프랑스는 1977년부터 관련 연구 를 이어오고 있다. 캐나다가 이번

휴대전화가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사

기꾼들의 새로운 전쟁터로 변모했다.

최근 부쩍 늘어난 스팸 문자는 더 이

상 단순한 광고가 아니다. AI 기술을

등에 업은 '스미싱' 사기가 과거와 비

교할 수 없을 정도로 교묘하고 조직

적으로 진화하며 캐나다인들의 금융

안전을 정조준하고 있다.

과거 스팸 메시지는 어색한 문법이

나 오타로 사기를 판별할 수 있는 단 서가 됐다. 하지만 AI 번역이 보편화

된 지금, 사기범들은 완벽한 문법과

설득력 있는 논리로 무장한 메시지를

손쉽게 대량 생산한다. "오타를 찾아

라"는 이제 옛말이 됐다.

더 큰 문제는 개인 맞춤형 공격이

다. 사기범들은 다크웹 등에서 유출

된 개인정보를 AI로 분석해 공격 대

상을 선별하고, 특정 개인의 상황에

맞는 그럴듯한 사기 시나리오를 만

들어낸다.

이러한 기술적 진화 때문에 실제 스

미싱 공격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캐나다 사기방지센터에 접

수된 공식 신고 건수는 최근 몇 년간

감소 추세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이 '

숨겨진 범죄'의 착시 현상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실제 피해자 중 신고 비율 은 5-10%에 불과해, 통계가 현실을 전 혀 반영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스미싱은 문자 메시지와 피싱의 합

성어로, 주로 택배 배송, 은행 계좌 정 지, 세금 환급 등을 미끼로 삼는다. 사

용자가 문자 내 링크를 클릭하는 순 간,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가짜 웹사이 트로 연결되거나 휴대전화에 악성 코

드가 설치된다. 특히 최근에는 발신 번호를 국세청 이나 은행의 공식 번호로 조작하는 '

스푸핑' 기술까지 더해져 피해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또 한 사기범들이 신원 확인이 필요 없는 선불 SIM 카드를 사용하면서 당국의 추적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갈수록 교묘해지는 스 미싱 공격의 핵심이 결국 문자 메시지 속 인터넷 주소(URL)를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데 있다고 분석한다. 따라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예방 수 칙은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절대 누 르지 않는 것이다. 개인적인 방어를 넘어, 스팸 문자를 받았을 때 이를 7726(SPAM)으로 전

달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작은 행동 은 이동통신사가 해당 번호를

폭염

스멜밴 신고 급증 상황

SNS엔 '2025년 대악취'

하수 공사 원인 추측도 밴쿠버 덮친 정체불명 악취 시민들 고통,

밴쿠버에 폭염이 계속되면서 도시 곳

곳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악취가 진

동해 주민들이 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다운타운과 마운트 플레전트 지

역을 중심으로 '썩은 달걀', '동물 사

체' 냄새를 호소하는 주민 신고가 폭

주하고 있지만, 당국은 뚜렷한 원인조

차 찾지 못해 시민들의 불안과 불만

만 커지고 있다.

여름철 무더위 속 쓰레기나 하수 냄

새는 종종 발생하는 문제지만, 올해는

그 강도와 범위가 예년과 다르다는

것이 주민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악취

신고 전용 웹사이트인 '스멜밴(Smell-

Van)'에는 지난 한 주 동안 최고 등급

인 '강도 5'의 신고가 쇄도했다. 악취

가 잠을 깨우고 구역질을 유발할 정도

밴쿠버 고급 주택 시장이 '거래 절벽'

을 마주하며 꽁꽁 얼어붙었다. 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부유층마저

지갑을 닫으면서, 올해 상반기 400만

달러 이상 고가 주택 판매량은 지난

해 대비 반 토막이 났고, 캐나다 주

요 도시 중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기

록하며 시장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밴쿠버의 주택 시장은

당국은 '원인 몰라'

라는 고통스러운 후기가 이어지고 있

으며,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번 사태를

'2025년 대악취'라고 부르는 등 자조

섞인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마운트 플레전

트에서 진행 중인 하수관 공사가 원

인이 아니냐는 등 각종 추측만 무성 한 상황이다.

주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지만, 시

당국은 '여름철 흔한 현상'이라며 원

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원

입장만 내놓고 있다. 밴쿠버 시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공식 적인 하수구 문제는

찾아내기 어렵다고 설명했

시는 주민들에게 3-1-1 전화나 앱 을 통해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할 뿐, 뾰족한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 역시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민원이 접수된 사실

을 확인하고 정보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지만, 상황이 복잡해 원인 규명까

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입장이

다. 책임 소재와 원인 규명이 늦어지

는 사이, 폭염에 지친 시민들은 창문

도 열지 못한 채 악취와

17일부터 캠프파이어 금지 위반 시 최대 징역·벌금 고온 건조 날씨가 원인 밤에도 습도 회복 안돼 10월 말까지 금지 지속

이번 금지 조치는 10월 31일까지 유 지되나, 향후 기상 조건에 따라 조기 에 해제될 수 있다. 단, 하이다과이 와 벨라쿨라 등 센트럴 코스트

주택 판매량은 85채에 그쳐 전년 동 기 대비 51%나 수직 낙하했다.

밴쿠버의 침체는 다른 도시와 비교 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400만 달러 이

상 주택 시장에서 밴쿠버가 51% 폭락 하는 동안, 토론토는 23% 감소에 그 쳤다. 반면 몬트리올과 캘거리는 오히

지난 10년 중 가장 부진한 출발을 보 였다. 특히 고가 주택 시장이 직격탄 을 맞았다. 100만 달러 이상 주택 판 매는 26% 감소했고, 400만 달러 이상

려 각각 22%와 43%의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활황을 보여, 밴쿠버의 '나 홀로 추락'이 더욱 뼈아픈 상황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 '불확실성'을 꼽는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경제 상황 속 에서 현금 확보를 우선시하는 구매자

주택과 같은 거액의 자산 매입 을 주저하며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분 석이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BC주 남부 해안 (사우스 코스트)의 산불 위험이 '극 심' 단계로 치솟으면서, 당국이 결국 캠프파이어 전면 금지라는 특단의 조 치를 내렸다. 지난 17일 부터 로워메인랜드와 밴 쿠버 아일랜드 전역에서 캠프파이어 가 금지됐다. 위반 시 최대 10만 달러 의 벌금과 징역형 등 강력한 처벌이 뒤따를 전망이다. BC산불서비스(BCWS)는 이번 조치 가 공공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 라고 강조했다. 최근 며칠간 계절 평 균을 웃도는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 진 데다, 내륙의 뜨거운 공기를 해안 으로 밀어내는 유출 기류까지 발달하 면서 숲의 작은 나뭇가지나 낙엽 등 이 건조해졌기 때문이다. 밤에도 습도 가 회복되지 않아 작은 불씨 하나가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화재 위험 등급 지도에 따르면 밴쿠버 아일랜드 남단 대부분 지역은 이미 '높음' 또는 '극심' 단계에 진입했다.

유명 브랜드와 흡사하지만 가격은 훨

씬 저렴한 '듀프(Dupe) 제품을 둘러

싼 법적 전면전이 시작됐다.

듀프 문화가 확산하면서 원조 브

랜드들의 법적 대응도 잇따르고 있

다. 아메리칸 이글(American Eagle), 솔데자네이루(Sol de Janeiro), 베네

피트 코스메틱스(Benefit Cosmetics), 어그의 모회사인 데커스 브랜드 (Deckers Brands) 등이 듀프 제품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대표적인 사례

다. 최근에는 밴쿠버에 본사를 둔 룰

루레몬이 자사 의류를 베꼈다며 코스

코를 상대로 소송에 합류했다.

하지만 '소비자가 진짜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산다'는 주장이 맞서면서, 법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예측

하기 힘든 안갯속 국면으로 접어들

고 있다.

'가성비 대체템'을 의미하는 듀프는

소셜미디어를 타고 Z세대의 새로운

트럼프 막말에 캐나다 분노

미국산 불매 장기화 조짐

캐나다산 매출 150% 급증

미국 방문 캐나다인 급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이은

식의 막말에 캐나다 국민들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미국산

제품 불매와 미국 여행 자제 운동이

이례적으로 장기간 이어지면서, 미국 국경 지대 관광업계와 소비재 기업들

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감정적 대 응을 넘어 캐나다인들의 소비 패턴과

룰루레몬, 코스코 상대로 소송 소비자 인식이 핵심 쟁점 Z세대 중심 듀프 열풍 확산 틱톡 중심 '가성비' 소비 인기

PB상품 논리와 비슷한 구조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과거의 '

짝퉁'과 달리, 듀프 제품 구매는 더 이

상 부끄러운 일이 아닌 '현명한 소비' 나 '자랑거리'로 여겨진다. 틱톡에서는

'#dupe' 해시태그를 단 콘텐츠가 폭

발적인 인기를 끌며 듀프 문화 확산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러한 열풍에 원조 브랜드들은 심

각한 위협을 느끼고 법적 대응에 나섰

다. 최근에는 밴쿠버에 본사를 둔 룰

루레몬이 코스코의 의류 제품이 자사

디자인을 명백히 모방했다며 소송을

제기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핵심 쟁점은 '소비자의 혼동' 여부 다. 지적 재산권 전문가들에 따르면,

법원은 복제품이 소비자로 하여금 원 조 제품으로 착각하게 만들었는지를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는다. 기업이 상표권이나 디자인 특허를 공

식 등록했더라도, 소비자가 두 제품 이 다르다는 것을 명확히 인지하고 ' 더 저렴한 대안'으로 구매했다면 불법 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는 샤퍼스 드럭마트의 '라이프 (Life)'나 월마트의 '그레이트 밸류 (Great Value)' 같은 자체 브랜드(PB) 상품이 오랫동안 시장에서 허용되어 온 것과 같은 논리다. 오히려 "코스 코 제품이 룰루레몬과 똑같이 생겼 다"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반응이, 역 설적으로 소비자들이 두 제품을 다 른 것으로 인식하고 구매했다는 코스 코 측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

는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미국에서 있었던 스티

브 매든과 덴마크 브랜드 가니의 분 쟁은 이러한 법적 해석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판례를 남겼다. 가니는 스티브 매든의 신발이 자사 디자인을 베꼈다고 주장했지만, 스티

브 매든은 버클이나

생활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 수도 오타

와에서 캐나다산 제품만을 판매하는

선물 가게 '메이커 하우스'의 경우, 트

럼프 대통령이 처음 관세 계획을 발표

한 지난 2월 매출이 전년 대비 150% 나 폭증했다. 현재까지도 8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유지하며 캐나다산 제

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으로 향하는 캐나다인들의 발

길도 급격히 줄었다. 지난 6월, 캐나다

인의 미국 방문 건수는 육로 여행의

경우 33.1%, 항공 여행은 22.1%나 급

감하며 6개월 연속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정치적인 이유로 미국 방문을

꺼리는 캐나다인들이 늘면서, 미국에

있는 부모가 역으로 캐나다의 자녀를

찾아오는 풍경도 연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불매운동의 동력

이 이례적으로 강하고 오래 지속되는

중심에 트럼프 대통령이 있다 고 분석한다. 통상적인 불매운동은 시 간이 지나면 동력이 약해지기

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캐 나다를 자극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오히려 캐나다인들의 반미 감정과 불

매 의지를 계속해서 부채질하고 있다

는 것이다.

실제로 캐나다 자영업 연맹(CFIB)

의 설문조사에서 회원사의 40%가 무

역 전쟁 이후 캐나다산 제품의 매출이

늘었다고 답하는 등 '바이 캐네디언 (Buy Canadian)' 운동의 효과는 경 제 지표로도 나타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트 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 불매운 동도 자연스럽게 사그라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 는 이번 불매운동이 캐나다인들의 소 비 습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과거 캐나다 포스트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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