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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gang.ca A2 2025년 7월 25일 금요일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Vancouver

발행인·대표 김소영

2001년 8월 4일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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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차세대 경제 리더 모여라"

밴쿠버의 차세대 경제인들을 위한 글로벌 리더십의 문이 로스앤젤레스 (LA)에서 활짝 열린다.

세계한인 경제무역협회(World-Okta, 월드옥타)가 주최하는 '차세대 통 합 무역스쿨(N.E.X.T.)'이 오는 8월 15 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간 로스앤젤

레스 UCLA 캠퍼스에서 개최된다. 이

번 행사는 밴쿠버의 젊은 창업가와 비

즈니스 리더들에게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는 발판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제공할 절호의 기회로 주 목받고 있다.

교류할 수 있는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은 그룹 프로젝트와 실무 중 심의 강의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비

즈니스 환경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미래 경제 리더로서의 실질적인 역량

을 강화하게 된다. 현재 밴쿠버 OKTA 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은 물론, 글로벌 무대로의 도약을 꿈꾸는 밴쿠버의 모든 젊은 인재들에게 이번 행사는 성장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 대된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분야의 전 문가 및 동료들과 협력하며 아이디어 를 구체화하고, 자신의 비즈니스를 한

3년 연속 오르던 캐나다 범죄율, 소폭

보고 범죄 건수 및 심각도가 지 난해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2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4년 캐나다의 전반적인 범죄 심각

도 지수(CSI)가 전년 대비 4% 하락했

다고 밝혔다.

이번 지수 하락은 주로 비폭력 범죄

단계 발전시킬 수

의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재

산 및 마약 관련 범죄를 포함하는 비 폭력 범죄 심각도 지수는 지난해 6% 떨어졌다. 앞서 이 지수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9% 증가한 바 있어, 이번 감소세가 더욱 주목된다. 반면, 폭력 범죄 심각도 지수는 2024년에 1% 감 소하는 데 그쳐 전체 지수 하락에 미 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폭력 범죄 지수는 지난 3년간 15%나 급등 하며 캐나다 내 치안 우려를 키워왔으 나,

"총영사관입니다"…

총영사관과 서울 검찰청 등 국가기관

을 사칭, 캐나다 전역의 한인들을 노

리는 신종 보이스피싱에 경고등이 켜

졌다.

사기범들은 실제 공공기관의 전화

번호를 도용해 발신번호를 조작하고,

구체적인 사건 번호까지 제시하는 등

날로 교묘해지는 수법으로 접근하고

있어, 자칫 방심하면 큰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밴쿠버에 거주하는 독자 A씨

의 제보에 따르면, 주토론토 총영사

관 직원을 사칭한 전화를 받고 30분

간 아찔한 경험을 했다. 사기범은 "A

씨 명의로 한국에서 개통된 휴대전화

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돼 다수의

피해자로부터 고소장이 접수됐다"며

"즉시 영사관에 출두해 진술하지 않으

면 한국 검찰에 소환될 수 있다"고 심

리적 압박을 가했다.

이들의 수법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발신번호를 실제 기관의 번호와 일치

하도록 조작하는 '스푸핑(spoofing)'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제보자가

제공한 통화기록 사진을 보면, 휴대전

화에 '사기 의심(Likely Fraud)'이라

'부익부

빈익빈'

상위 40%와 하위 큰 격차 투자소득 증가가 핵심 원인

총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공식 번호로 위장한 전화

사건번호 등 사실처럼 조작

서울 검찰청 언급해 압박

스푸핑 기술로 번호 조작

는 경고가 떴음에도 발신 번호 자체

는 실제 주토론토 총영사관과 서울 검

찰청의 공식 번호와 일치했다. 이 때

문에 전화를 받은 사람은 반신반의하

며 통화를 이어가다 사기범들의 각본

에 휘말리기 쉽다.

A씨의 경우, 사기범들은 사건번호,

명의도용 휴대전화 개통 날짜, IP 주

소 등 구체적인 정보를 줄줄이 늘어

놓으며 A씨를 현혹했다. 심지어 "지

금 알려주는 서울 검찰청 '범죄수익

환수과' 번호를 구글에 직접 검색해 보라"며, 검색 결과에 나오는 실제 기

관 번호를 확인시켜주는 대담함까지

보였다.

하지만 사기범의 치밀한 각본은 당

황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

지 않은 A씨의 기지를 넘어서지 못했 다. 사기범의 결정적인 실수는 "검색 한 그 번호로 곧 검찰에서 전화가 갈

것"이라고 말한 대목이었다.

A씨는 "통화 당시 한국 시각이 새

벽 4시였는데, 그 시간에 검찰청에서

전화가 온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었

다"며 "그 순간 사기임을 직감하고 지 체 없이 전화를 끊었다"고 전했다. 전 화를 끊자마자 사기범들은 수차례 다 시 전화를 걸어오는 집요함을 보였다. A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른

역대 최고 "분배 구조 개선 논의 시급"

가계 경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소

득 상위 40% 가구와 하위 40% 가구

의 가처분 소득 점유율 격차는 49%포

인트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격차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매년

를 유지하며, 급등한 투자 시장을 통

자산을 크게 불릴 수 있었던 덕

분이다.

한인들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즉 시 주토론토 총영사관의 공식 대표번 호로 직접 전화를 걸어 사기 사실을 알리고 확인하는 현명함을 보였다. 총 영사관 측은 A씨가 통화했던 사기범 이 말한 담당 직원은 존재하지 않는 인물임을 확인해주었으며, "현재 똑같 은 내용의 사기 전화에 대한 문의가 영사관으로 폭주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A씨처럼 침착하게 대응하면 교묘 한 보이스피싱도 충분히 막을 수 있 다. 전문가들은 A씨의 사례처럼 피해 를 막기 위해 다음의 '3대 예방 철칙'

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첫째, 공공기관은 절대 전화로 돈이 나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캐나다의 소득 불평등이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치달았다. 부유층은 투자로

자산을 불린 반면, 저소득층은 임금 하락의 직격탄을 맞으며 '부익부 빈익

빈' 현상이 극명해졌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꾸준히 벌어져 왔다.

소득 양극화의 심화는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 구조 차이에서 비롯

됐다. 소득 상위 20% 가구는 평균 임

금이 4.7%, 투자 소득이 7.4% 증가하

며 전체 가처분 소득이 7.7% 늘어나

반면, 소득 하위 20% 가구의 현 실은 참담했다. 이들의 평균 임금은 0.7% 감소해 모든 계층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으며, 순투자 소득은 무려

35.3%나 급감했다. 정부 지원금이 31.2% 늘었지만, 임 금과 투자 소득의 동반 하락이라는 ‘ 소득 절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이들의 가처분 소득 증가율은 3.2%에 그쳤다. 자산 격차는 소득 불평등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다. 2025년 1분기 기준, 자산 상위 20%가 캐나다 전체 순자산 의 64.7%를 독식했으며, 가구당 평균 330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했다. 하지 만 하위 40%의 자산은 전체의 3.3% 에 불과했고, 가구당 평균 8만 5,700

달러를 갖는 데 그쳤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예 견된 결과라며, 현재의 경제적 불확실 성이 특히 청년층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호선, 韓 통영항 입항… 에너지 지도가 바뀐다

수십 년간의 논쟁과 기다림 끝에 캐

나다산 액화천연가스(LNG)가 마침내

태평양을 건넜다. BC주 키티맷에서

출발한 캐나다 1호 LNG 유조선이 한

국의 통영항에 도착하면서, 캐나다는

미국 시장에만 의존하던 에너지 수출

구조를 깨고 아시아 시장으로 향하는

새로운 항로를 여는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현지 시간으로 7월 17일 오전, 쉘 (Shell PLC)사가 임대한 유조선 '가스

로그 글래스고'호가 통영 LNG 터미

널에 입항하며 캐나다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시대 개막을 알렸다.

이 장면은 캐나다가 세계 5위의 천

연가스 생산국임에도 불구하고 정치

적, 환경적 논쟁에 발이 묶여 세계

LNG 시장 진출의 '골든타임'을 놓쳤

3척 출항, 수출 본격화

아시아 직항로 경제효과 기대 프리미엄 시장 진출로 수익↑

다는 오랜 우려를 씻어내는 순간이었

다. 미국, 호주, 카타르 등 경쟁국들보

다 수십 년 늦었지만, 마침내 태평양

을 가로지르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뚫

은 것이다.

이번 1호선 도착은 일회성 이벤트

가 아니다. LNG 캐나다 터미널에서

는 이미 총 3척의 유조선이 110억 입 방피트의 천연가스를 싣고 출항했으 며, 나머지 2척은 일본과 한국의 다른 항구를 향해 순항 중이다. 네 번째 유 조선인 페트로차이나 소속의 '우당'호 는 현재 키티맷 항에서 선적을 기다 리고 있어, 아시아를 향한 LNG 수출 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 고 있다. 이번 아시아 직항로 개설은

캐나다, 특히 서부 캐나다 경제에 중 대한 의미를 가진다. 지금까지 캐나다 의 모든 천연가스는 파이프라인을 통 해 미국으로만 수출되어, 미국 시장의 가격 변동에 종속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프리미엄 가격을 받을 수 있 는 아시아 시장에 직접 진출하게 되 면서, 캐나다 천연가스 생산 업체들은

메이플릿지의 한적한 주택가가 이웃

간의 사소한 다툼이 불러온 총격과

방화로 얼룩지며 3명이 숨지는 사건

이 발생했다. 경찰이 최초 분쟁 신고

를 받고 다녀간 지 불과 4시간 만에

벌어진 참사여서 주민들은 충격과 공

포에 휩싸였다.

사건은 지난 23일(수) 밤, 메이플릿

지 238 스트리트와 118A 애비뉴 교

차로 인근에서 발생했다. RCMP(연방

경찰)는 저녁 6시 40분경, "이웃 간

에 분쟁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

에 급파됐다. 경찰은 분쟁 당사자들

과 대화를 나눴으나, 별다른 위협이

없다고 판단해 체포나 추가 조치 없

이 철수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4시간이 지난

밤 10시 50분경, 밤의 정적을 깨는 신

이웃 다툼이 살인으로 번져 경찰, 초기 대응 후 철수 4시간 뒤 방화와 총격 발생

60대 부부와 애완견 숨져 용의자는 이웃집서 자살

고가 빗발치기 시작했다. 소방 당국은

경찰에 "같은 장소에서 차량 화재와

주택 무단 침입이 발생했다"고 알렸 고, 뒤이어 주민들의 "총성이 들렸다"

는 다급한 신고가 이어졌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

했다. 경찰이 다시 도착했을 때, 주택

에 딸린 차고와 차량 두 대는 시뻘건

화염에 휩싸여 있었다. 경찰은 불길이

번진 주택 내부에서 60대 부부로 확 인된 남녀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 했다. 집 안에서는 애완견 한 마리도 죽은 채로 발견돼 참혹함을 더했다. 경찰은 무장한 용의자가 바로 이웃 집에 숨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즉시 현 장을 봉쇄했다. 로워메인랜드 통합 비 상대응팀까지 투입되며 일대는 팽팽 한 긴장감에 휩싸였다. 몇 시간의 대 치 끝에 전술팀이 용의자의 주택으로 진입했지만, 용의자는 이미 스스로 목 숨을 끊은 뒤였다. 평소 조용하기로 소문났던 동네 주 민들은 악몽 같은 밤을 보내야 했다. 한 주민은 "밤 11시쯤 땅을 울리는 ' 펑' 소리에 놀라 밖을 내다봤다"며 " 순식간에 소방차와 경찰차가 몰려들 었고,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즉시 집 안으로 대피하라고 지시하며 추가 범죄 가능성에 대비했다.

부부 피살

BC·온주 집값 하락 “오래 안 간다” 내 집 마련 ‘골든타임’은…

양대 시장 각기 다른 침체

토론토 콘도 재고 14배↑

밴쿠버, 임대 수요 폭증

착공 건수 지방이 앞서가

중심축 몬트리올 등 이동

BC주와 온타리오주의 주택 시장이 일 시적인 가격 하락이라는 ‘숨 고르기’ 에 들어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소강상태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2026년 본격적인 가격 반등을 앞둔

올해가 내 집 마련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

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가 임박하면 서, 관망세에 있던 구매자들이 시장에

복귀할 세대비를 하고 있어 ‘폭풍전

야’의 긴장감마저 감돈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에 따

르면 현재 BC주와 온타리오주의 주 택 가격은 각각 2.4%, 2.9% 떨어졌으

며, 2025년에는 거래량이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러한 조정 국면이

2026년에는 V자 반등으로 전환될 것

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캐나다 양대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서로 다른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됐다.

토론토의 경우, 실수요와 공급의 ‘미

스매치’가 발목을 잡았다. 투자용으로

지어진 신축 콘도 재고가 58개월치까

지 쌓이며 2022년보다 14배나 폭증했

지만, 정작 구매자들이 원하는 주택

유형은 아니었다. 결국 개발사들이 사

업을 중단하면서 지난 6월 토론토의

주택 착공 건수는 전년 대비 40%나 곤두박질쳤다.

반면 밴쿠버는 살인적인 주택 가격

이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 주택 소유

에 필요한 비용이 가구 중위 소득의

92.7%에 달하는 극심한 ‘구매 여력 부 재’ 현상으로, 내 집 마련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임대 주택 수요가 폭발

했다. 그 결과 6월 밴쿠버의 주택 착

공은 다세대 임대 주택 건설에 힘입

어 전년 대비 74%나 급증하는 기현

상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개발사들은 토

론토를 떠나 실수요가 탄탄하고 경

제성이 확보된 다른 도시들로 눈을

돌리고 있다. 6월 주택 착공 건수는

밴쿠버(3,079세대)를 필두로 몬트리올

(2,729세대), 에드먼턴(2,689세대), 캘

거리(2,300세대) 등이 토론토(1,701세

대)를 압도했다. 캐나다 부동산 시장

"남는

게 없다" 글로벌 팝스타들, 밴쿠버 공연 외면 속사정

밴쿠버 패싱 현상 심화

공연 비용 구조가 큰 원인

숙박·식비 등 물가 최고 수준

테일러 스위프트, 레이디 가가, 켄드릭

라마 등 세계 최정상급 팝스타들의 월

드투어 지도에서 ‘밴쿠버’가 사라지고 있다. 북미의 주요 대도시임에도 불구

하고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연이어 밴 쿠버를 건너뛰는 ‘밴쿠버 패싱’ 현상 이 심화되면서, 현지 팬들의 실망감을 넘어 도시의 문화적 위상에 대한 우 려마저 나오고 있다. 공연계 전문가들은 밴쿠버가 외면

받는 가장 큰 원인으로 살인적인 비

용 구조를 꼽는다. 첫째, 세계 최고 수

준인 밴쿠버의 물가는 아티스트의 직 접적인 투어 비용을 급증시킨다. 수

십, 수백 명에 달하는 투어 스태프들

의 숙박비와 식비, 인건비 부담이 다

른 도시에 비해 월등히 높다. 둘째, 캐 나다 달러 약세가 결정타로 작용한 다. 대부분의 월드클래스 아티스트들

는데, 여기에 소요되는 엄청난 시간 과 비용이 단 한두 번의 밴쿠버 공 연을 위해 감수하기에는 너무 크다 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밴쿠버에는

지역과 퀘벡주의 주택 착공은 각각 32%, 35% 급증하며 BC주(-8%)와 온

타리오주(-25%)의 부진과 뚜렷한 대

조를 이뤘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소강상태를 끝 낼 변수로 ‘금리 인하’를 꼽는다. 중앙

은행이 연내 두 차례 더 금리를 내릴

경우, 이자 부담에 시장 진입을 망설 이던 구매자들의 심리를 크게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 수요가 시장으로

유입되기 시작하면, BC주와 온타리오 주의 가격 하락세는 언제든 반등세로

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전국적으로도 프레리

은 미국 달러로 개런티를 받기 때문 에, 환율이 불리할수록 주최 측의 비 용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마지 막으로, 국경을 넘을 때 발생하는 각 종 세금과 관세도 무시할 수 없다. 특 히 공연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기 념품 판매의 경우, 막대한 관세를 내 고 나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다. 여기에 미국-캐나다 국경을 넘는 과 정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행정 절차와 물류 문제는 ‘밴쿠버 패싱’을 부채질 하는 또 다른 장벽이다. 지도상으로는 시애틀 바로 위지만, 대규모 투어 팀 에게 국경은 거대한 벽과 같다. 수십 대의 장비 트럭과 모든 스태프가 국 경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비자 문제와 세관 서류 작업을 거쳐야 하

라임병 옮기는 '진드기 비상'

야외활동 시 감염 주의보

진드기 활동 여름~가을 계속

기후변화로 활동기간 늘어남

검은다리·로키산 진드기 주의

야외시 긴옷 착용 피부 차단

풀밭 잔디밭 진입 시 유의해야

BC주 전역에 '진드기 주의보'가 발령

됐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가운데, 라임병 등

심각한 감염병을 옮길 수 있는 진드

기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보건 전문

가들이 각별한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

다. 특히 기후 변화로 진드기 활동 기

간이 10월까지 길어진 만큼, 여름철은

물론 가을까지 야외 활동 시 철저한

예방 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BC주에서 주로 발견되는 진드기는

30여 종에 달하지만, 전문가들은 특

히 '서부 검은다리 진드기(Western blacklegged tick)'와 '로키산 나무 진

드기(Rocky Mountain wood tick)'

두 종류를 주요 경계 대상으로 꼽는

다. 이들은 풀밭이나 숲길에 서식하다

가 사람이나 반려동물에 달라붙어 피

를 빨며, 이 과정에서 라임병을 비롯

한 여러 질병을 전파할 수 있다.

진드기 피해를 막는 최선의 방법은

예방이다. 전문가들은 야외 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풀숲이나 잔디

밭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긴 소매 옷

과 긴 바지를 착용하고, 바짓단을 양

말 안으로 집어넣거나 양말을 바지 위

로 올려 신어 진드기가 기어오를 틈

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을 마친 후에는 집 안에

들어가기 전, 옷을 꼼꼼히 털고 몸 전

체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는 '

진드기 체크'가 필수적이다. 머리카락

속, 귀 뒤, 무릎 뒤, 겨드랑이 등 진드

기가 숨기 좋은 부위는 더욱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반려동물 역시 산책 후

반드시 전신을 확인해야 한다.

만약 몸에 붙은 진드기를 발견했다

면, 즉시 제거해야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핀셋 등을 이용해 진드기의

머리 부분을 잡고, 피부에 박힌 주둥

이가 남지 않도록 수직으로 조심스럽

게 잡아당겨 완전히 뽑아내야 한다.

제거한 진드기는 버리지 말고 사진

을 찍어 진드기 식별 앱인 'eTick'에

등록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를 통해

진드기의 종류를 식별하고, 수집된 데

이터는 BC주 내 진드기 분포 현황을

파악하고 관련 질병을 연구하는 데 중

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진드기에 물린 후에는 물린 부위의

변화와 몸의 이상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물린 부위가 붉게 부

어오르거나, 며칠 내로 발진, 발열, 피

로감, 두통, 근육통, 림프절 부종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

시 의사를 찾아 진찰을 받아야 한다.

BC주의 진드기가 라임병을 옮길 확

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은 아니

지만, 위험성은 여전히 존재하며 다른

질병을 옮길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3백만 달러 '꿈의 집' 주인이 될 기회 올해도 어김없이 역대급 경품

밴쿠버부터 오카나간까지 총 10채의 주택 패키지 공개

2025년 BC 아동병원 드림 로터리 (Dream Lottery)가 다시 시작된

가운데, 10개의 대상 주택 중 하나 가 랭리에 마련되었다. 지난 몇 년 간 윌로비 지역은 드림 로터리 경품

주택의 단골 명소였으며, 올해도 예

외는 아니다.

이번에 경품으로 나온 윌로비 주 택은 1,506 평방피트 면적의 3베드 룸, 2.5욕실 타운홈으로, 670 평방피 트의 루프탑 데크와 2대 주차가 가

능한 차고를 갖추고 있다. 이 주택

패키지의 총가치는 3백만 달러가 넘

으며, 5만 달러 상당의 가구, 2025년

형 도요타 RAV4 SE 차량, 15만 달

러 상당의 여행 상품권, 1년 치 주

유비 및 식료품비, 그리고 1백65만

달러의 현금을 포함한다.

BC 아동병원 재단의 맬컴 베리

대표는 드림 로터리 수익금이 BC

아동병원의 혁신적인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고 밝혔다. 그는

"BC 아동병원은 소아과 전문 병원

으로서 뇌 건강, 종양학, 임상 시험

등 중요한 분야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며, "판매된 모든 티켓

은 대담한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

어 주 전역의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더 밝은 미래를 선사하는 데 기여한

다"고 설명했다. 올해 드림 로터리 대변인이자 앨

더그로브 출신인 에린 세불라 씨는

역대 최고액인 250만 달러의 현금

상금을 포함해 밴쿠버, 오카나간, 밴쿠버 아일랜드에 위치한 총 11개

의 대상 옵션이 모두 3백만 달러 이

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경품 주택은 랭리 외에도 사우스 써리 19A 애비뉴, 밴쿠버 49애비뉴, 퀸 엘리자베스 공원 인근의 주택 2채 패키지, 코퀴틀람 타운하우스, 웨스트 캘로나의 호숫가 빌라, 버논 의 펜트하우스, 코트니 주택, 수크 의 요트 스위트, 콜우드 콘도 등 다 양한 지역에 마련되어 있다. 세불라 씨는 "개인적으로 웨스트 캘로나의 호화로운 호숫가 빌라가 가장 마음에 든다"며 "일찍 티켓을 구매하면 보너스 및 얼리버드 추첨 기회를 높일 뿐만 아니라, BC 아동 병원의 생명을 구하는 연구를 돕는 것이니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랭리 윌로비 지역에 위치한 경품 주택은 토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오 후 12시부터 5시까지 일반에 공개 된다. 2025년 드림 로터리 얼리버드 추 첨은 30만 달러 상당의 3가지 경품 패키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 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12만5,000

달러 여행 상품권, 2025년형 아우디 SQ5, 1년 치 주유비 및 식료품비 패 키지 ▲2025년형 포드 F-150 라이 트닝, 캠핑 트레일러, 1년 치 주유 비 및 식료품비, 현금 1만5,000달러

는 67일간 총 34만8,000달러의 상금 을 지급한다. 티켓 가격은 3장에 110달러, 6장 에 200달러, 9장에 275달러, 20장에 550달러다. 티켓 판매는 10월 10일 목요일 자정까지 또는 매진 시까지 진행되며, 공식 웹사이트, 전화, 또 는 런던드럭스 및 세이브온푸드 매 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매년 토론토대, UBC 등 캐나다 명문대 다수 합격 11,12학년 성적 평균 93%

조기유학부터 대학 진학, 졸업후 이민까지 도움

매일 학습, 생활, 커리어, 엑티비티까지 완전관리 시스템

아보츠포드 내 공립/사립 교육청, 기독교 사립학교와 직접 연계

인성, 마인드셋, 습관, 자기계발까지 전문선생님 지도

매년 개인프로젝트, 그룹프로젝트, 엑티비티, 미국여행

모든학생 Reading, Writing, Debate 영어 프로그램 참여

비즈니스, 개발자, 엔지니어, 디자인 특성화 프로그램

페스티발, 펀드레이징, 봉사활동등 캐나다 커뮤니티 직접참여

안전 및 탈선, 관계에 관한 교육 및 엄격한 규칙

운동 및 음악활동 지원

[대표 유학 프로그램]

인재사관학교 (중/고 자녀혼자 완전관리형)

대학 진학 컨설팅 (토론토대, UBC, 미국대학 등)

공립학교 & 사립학교 유학

여름/겨울방학 단기 영어캠프

부모동반 유학 프로그램

(초, 중, 고)

캐나다 한달 살기 프로그램

이민 줄고 공급 늘자… 신축 아파트 '세입자 모시기' 경쟁

2025년 중반에 접어든 캐나다의 임대

주택 시장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

다. 대규모 신규 물량이 시장에 공급

되고 수요가 냉각되면서 나타난 현상

이다. 기록적인 수준의 신규 주택 공

급이 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있으며,

다른 주요 요인들과 맞물려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가

발표한 최신 '중간 연도 임대 시장 업

데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대도시

의 신규 광고 임대료가 하락하기 시작

했다. 하지만 많은 캐나다 세입자들에

게 주거비 부담은 여전히 심각한 문제

로 남아있다.

2025년 1분기 기준, 밴쿠버, 캘거리, 토론토, 핼리팩스 등 대도시 지역에서

신규로 광고된 임대료는 2024년 1분기

대비 2%에서 8%까지 하락했다. 에드

먼턴, 오타와, 몬트리올에서는 임대료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그 속도는 눈에

띄게 둔화했다.

기록적인 수준의 임대 주택 공급이

시장에 풀리면서 신규 매물 경쟁이 완

화된 결과다. 특히 밴쿠버, 토론토, 캘

거리에서는 새로 지어진 전문 임대용

주택의 임대 계약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개인 소유주들이 상대

주차 위반 딱지 한 장으로 욕설과 주

먹에 시달려온 밴쿠버 주차 단속 요원

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 당국이 바디

캠을 도입한다.

밴쿠버시는 다음 달부터 단속 요원 들의 몸에 ‘전자 눈’인 바디캠을 부착

해 모든 상황을 기록하기로 했다.

임대시장 안정세 초기 조짐

대도시 신규 임대료 하락

기존 세입자 임대료는 상승

전문 임대주택 경쟁 격화

연방정부 자금지원 확대

유학생 감소로 수요 위축

적으로 저렴한 임대료를 내세워 세입

자 모집에 나서면서, 전문 임대용 주

택과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새 건물에 입주하는

세입자를 구하기 위한 집주인들의 경

쟁도 치열해졌다. 첫 달 임대료 면제,

이사 비용 지원, 계약 보너스 지급과

같은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사례

가 늘고 있다. 주택공사는 주택 공급

이 계속 확대됨에 따라 이러한 인센

티브 제공이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신규 공급 확대의 배경에는

연방정부의 자금 조달 프로그램이 핵

심적인 역할을 했다. 높은 금리의 시

중 은행 대출 대신 저비용으로 자금 을 빌릴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원을 상대로 한 물리적 폭행은 24건, 신변 위협은 25건, 언어폭력은 42건에

달했다. 올해도 6월 말까지 벌써 13건

의 폭행이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언

어폭력과 괴롭힘이 너무 빈번해 직원

들이 일일이 보고하지 않는 경우까지

고려하면 실제 피해 사례는 이보다 훨

2024년 신규 전문 임대용 주택 착공

물량의 88%가 주택공사의 다세대 주

택 모기지 보험과 아파트 건설 대출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았다. 2017년 당 시 지원 비율이 5%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증가세다.

캘거리, 에드먼턴, 몬트리올의 공급

증가는 다세대 주택 모기지 보험의 빠 른 도입에 힘입었고, 밴쿠버와 토론토

에서는 아파트 건설 대출 프로그램의

활용도가 더 높았다.

연방정부의 새로운 이민자 수 제한

정책도 임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

다. BC주, 온타리오주, 노바스코샤주

에서는 유학생과 임시 근로자 유입이

줄면서 임대 주택 수요가 크게 감소 했다. 2025년 초 취업 및 유학 허가증 소지자 수가 실제로 감소했으며, 대부 분의 주요 도시에서 청년 및 최근 졸 업생의 실업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 며 수요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하지만 신규 광고 임대료가 하락하

는 것과 대조적으로, 기존 세입자들이 거주하는 주택의 임대료는 계속 오르 고 있다. 2025년 1분기 캐나다 7대 도 시의 2베드룸 아파트 평균 임대료는

전년 대비 7%에서 17%까지 상승했으 며, 핼리팩스와 토론토가 상승을 주도 했다. 세입자가 바뀔 때마다 신축 건 물의 높은

밴쿠버시가 공개한 수치는 처참하 다. 2024년 한 해에만 주차 단속 요

씬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황이 얼

원들의 정신적 충격을 치유하는 프로

그램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 결국 시는 15명의 단속요원을 선발 해 6개월간 바디캠을 착용시키는 시 범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주차 위반 딱지를 받고

요원들이 평소 얼마나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위협에 시달려왔는지 방증하 는 대목이다. "주차 딱지 끊었다고 폭행"… 밴쿠버시, 시범 바디캠 운영 내달 도입

마나 심각한지, 시는 일주일에 한 번 씩 트라우마 전문 상담사를 초빙해 요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누구에게 나 폭행의 두려움 없이 일할 권리가 있다”며 이번 조치가 불가피했음을 설 명했다. 시범 운영되는 바디캠은 단순 한 녹화 장치가 아니다. 요원이 위협 을 느낄 경우 녹화 버튼을 누르면, 그 이전 30초간의 상황까지 영상에 함께 담기는 ‘프리-레코딩’ 기능이 탑재됐 다. 폭력 행위의 발단과 전개를 파악 해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 다. 안면 인식 기능은 없으며, 사건과 무관한 영상은 5일 이내에 자동 삭제 돼 사생활 침해 우려도 최소화했다. 요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시가 시범 프로젝트 참여자를 모집하자 “ 서로 하겠다”며 자원이 쇄도해 일부 는 거절해야 할 정도였다.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실상 소멸하면서 변동금리 모기지

이용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고한 고용

시장에 발목이 잡혀 추가 인하가 불투

명해진 반면,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국채 수익률은 급등하며 '변동금리냐, 고정금리냐'를 둘러싼 주택 소유주들

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금융 시장

은 연말까지 최소 세 차례의 금리 인

하를 예상했지만, 이제는 단 한 차례

의 인하도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

다. 환상처럼 보였던 낙관론이 사라

진 것이다. 오히려 시장의 시선은 반

대 방향을 향하고 있다. 모기지 고정

금리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캐나다

국채 2년물 수익률은 6개월 만에 최

고치로 치솟았고, 2년여 만에 처음으

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를 추월하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시장이 경제학자

들의 비관적인 전망보다 더 오래 지속

될 인플레이션에 베팅하고 있다는 강

력한 신호다.

캐나다의 살인적인 물가 폭등이 수

쉼 없이 일해온 이민 1세대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

다. 평생을 바친 가게는 더 이상 노후

를 보장해주지 못하고, 그들의 유일한

희망인 자녀 세대는 ‘부모 부양’이라

는 문화적 의무와 냉혹한 경제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캐나다 드림’의

짙은 그늘이 드러나고 있다.

온타리오주 리밍턴에서 34년간 중

국 식당을 운영해 온 판 씨 부부의

사례는 이 같은 딜레마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최근 이들 부부는 식자재

이러한 시장의 급격한 분위기 변화 는 변동금리 모기지 이용자들을 벼

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추가 금리 인 하의 혜택을 기대하며 높은 변동성을 감수했지만, 이제는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불안감까지 떠안게 됐기 때

문이다. 금리 변동성에서 오는 스트레

스와 추가적인 월 상환액 상승에 대

한 부담이 한계에 다다른 가계들이 앞

다퉈 고정금리 전환을 알아보고 있다.

마침 일부 은행들이 4% 초반대의 매

력적인 고정금리를 제시하면서, 더 오

르기 전에 갈아타려는 움직임은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고정금리로의

가격 폭등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과

거 23달러였던 셀러리 한 상자 가격은

100달러까지 치솟았고, 소고기를 포함 한 대부분의 재료비가 3배 가까이 급

등했다. 하지만 ‘아시안 음식은 저렴

해야 한다’는 일부의 편견 어린 시선

때문에 섣불리 가격을 올리지도 못한

채, 날이 갈수록 얇아지는 수익을 쥐

어짜 내야 했다.

진짜 문제는 이들의 고된 노동이 은

퇴 후의 안정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점이다. 어느덧 60대에 접어든 판 씨

부부에게는 정부 연금도, 변변한 노후

전환이 '만능 해결책'은 아니라고 조 언한다. 특히 계약 기간 내 주택 매매 나 재융자 계획이 있다면, 수천 달러 에 이르는 막대한 중도상환 위약금이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어 신중 한 접근이 필요하다. 결국 현재의 선 택은 각 가계의 재정적 안정성과 위험

따라

없 는, 어려운 방정식이 되고 있다.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을 고려해 야 할 이유: △변동금리로 인한 스트레스가 감 당하기 힘들다. 금리가 오를 수 있다 는 불안감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면, 마음의 평화를 위해 고정금리로 전환

것이 나을 수 있다.

예산이

자금도 없다. 이민자로서 낯선 땅에서 자녀들을 키우며 가게에 모든 것을 쏟 아부었기 때문이다. 이제 이들의 유일 한 ‘은퇴 계획’은 자신들이 평생을 바 쳐 키워낸 자식들이 되었다.

이 지점에서 토론토에 거주하는 작 가인 딸 레이첼 판 씨의 깊은 고뇌가 시작된다. 그녀는 부모님이 고된 노동 에서 마침내 벗어날 수 있다는 안도 감과 함께, 이들의 노후를 온전히 책 임져야 한다는 막중한 재정적 압박감 에 짓눌리고 있다. 전쟁을 피해 캐나 다에 정착해 자신에게 더 나은 삶을 물려주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부 모님을 생각하면 ‘모든 것을 빚졌다’ 는 부채감이 들지만, 물가 비싼 토론 토에서 자신의 가정을 꾸리기도 벅찬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갈등은 판 씨 개인의 문제를 넘어, 캐나다 사회의 수많은 이민 2세 대가 공통으로 마주한 현실을 보여준 다. 부모를 봉양하는 것을 당연한 도 리로

한국 등 면제국은

환불

미국이 오는 10월부터 대부분의 비

자 신청자에게 250달러의 ‘비자 건전

성 수수료(visa integrity fee)’를 추

가 징수하기로 하면서, 방문 예정자들

의 희비가 국적에 따라 극명하게 엇

갈리고 있다.

한국, 일본 등 비자 면제 프로그램 (VWP) 적용 국가 국민은 이번 조치

의 영향을 받지 않지만, 중국, 인도, 브라질 국적자나 캐나다 영주권자 등 비자가 필수인 방문객들은 예기치 못 한 ‘수수료 폭탄’을 맞게 됐다. 미국

정부는 불법 체류를 막기 위한 조치라

고 설명하지만, 2026 월드컵 등 대형

행사를 앞두고 관광객의 발목을 잡는

‘자해성 정책’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이번 수수료 신설은 지난 7월 4일

제정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One Big Beautiful Bill Act)’에 따

른 조치로, 오는 10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관광(B-1/B-2), 학생(F/M), 취업(H-1B), 교환(J) 비자 등 거의 모 든 종류의 비이민 비자 신청자가 수

수료 부과 대상이다.

가장 큰 관심사인 적용 대상에서, 한국 국적자는 비자 없이 최장 90일

간 미국을 방문할 수 있는 비자 면제

프로그램(VWP) 대상이므로 이번 수

수료 부과에서 제외된다.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다른 비자 면제국 국

민과 대부분의 캐나다 시민권자 역시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비자 발급이 필수적인 국가

의 국민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

는 즉시 위기 대응 프로토콜인 ‘노블

이글 작전’을 발동했다. 이 작전의 핵

비자 수수료

용할 전망이다. 중국, 인도, 나이지리 아, 브라질을 포함한 아프리카, 중남 미, 아시아, 중동 지역의 여러 국가 방

문객들은 기존 비자 신청 수수료 외 에 250달러를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특히 캐나다 영주권자들은 시민권자

와 달리 미국 방문 시 비자가 필요하

기 때문에 이번 수수료 부과의 직격

탄을 맞게 됐다. 미 국토안보부(DHS)는 이번 조치 가 비자 기간을 넘겨 체류하는 불법

이민을 줄이기 위한 성격이라고 밝혔 다. 미국 정부는 이번 수수료가 비자 규 정을 지키면 전액 환불되는 ‘이행 보 증금’이라고 강조하지만, 현실은 녹록 지 않다. 환불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사실상 ‘그림의 떡’이라는 비판이 쏟 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수료를 돌려 받으려면 체류 기간 연장 시도 없이 비자 만료 5일 내에 출국하는 등 흠 잡을 데 없이 완벽한 출입국 기록을

남겨야 한다.

전투기가 아닌 미 공군 F-15

심은 위협에 가장 신속하게 대응할

긴급 출격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캐나다 공군의 대응 능

력 문제가 아닌, 북미 영공을 공동으

로 방어하는 북미항공 우주방위사령

부(NORAD)의 고도로 체계화된 작

전 시스템에 따른 가장 신속하고 효율

적인 판단이었다고 분석한다.

지난 15일, 빅토리아에서 이륙한 세

스나기가 공중에서 납치돼 밴쿠버 국

제공항 영공으로 진입하자 NORAD

수 있는 최적의 군사 자산을 투입하

는 것이다. 당시 위협 지점과 가장 가

까웠던 전력은 미 공군의 F-15 편대

였으며, 이들은 즉각적인 공중급유 지

원까지 가능해 장시간 현장에서 임무

를 수행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

추고 있었다.

물론 캐나다 공군도 즉각 대응에 나

섰다. 앨버타주 콜드레이크에 주둔 중

인 CF-18 호넷 편대가 즉각 출격 준

비에 돌입했다. 하지만 피랍기가 CF-

18 편대가 이륙하기도 전에 지상에 착 륙하며 상황이 조기에 종료되면서, 캐 나다 공군의 실제 출격은 필요하지 않 았다. NORAD 관계자는 만약 상황 이 장기화되었다면, 캐나다 CF-18 편

대가 후속 임무를 이어받았을 것이라 고 설명했다. 이처럼 국경을 넘나드는 군사 작전 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배경에 는 1958년 창설된 세계 유일의 양국 연합사령부인 NORAD의 독특한 지 휘 체계가 있다. 양국은 정치적 상황 과 무관하게 북미 대륙의 안전을 위 해 수십 년간 굳건한 공조를 유지해 왔다. 무장 전투기가 상대국 영공에 진입하는 민감한 절차 역시 끊임없 는 합동 훈련을 통해 사전에 조율되 어 있어, 실제 상황에서는 최고 지도 부의 신속한 결정을 뒷받침하며 원활

하게 진행된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캐나다 공군의 대응 능력 저하 우려에 대해, 군 관계 자는 “캐나다 방어는 우리 군의 제1 임무이며 CF-18의

주차 요금을 내려고, 식당 메뉴를 보

려고 무심코 스마트폰을 갖다 댄 QR

코드. 그 사소한 일상의 습관이 당신

의 금융 정보를 통째로 노리는 '피싱

덫'이 될 수 있다.

최근 캐나다 주요 도시의 주차 정

산기 등 공공장소에 가짜 QR코드를

붙여 개인정보를 빼가는 신종 금융사

기, 이른바 '퀴싱(Quishing)'이 기승

을 부리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

되고 있다.

퀴싱은 QR코드와 피싱(Phishing)

의 합성어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상 깊숙이 파고든 QR코드의 편리

함을 역이용한 범죄다. 사기꾼들은 실

제 QR코드 위에 교묘하게 가짜 스티

커를 덧붙이거나, 이메일·문자 메시지

를 통해 악성 QR코드를 보내는 방식

을 사용한다.

사용자가 이 코드를 스캔하면, 은행

이나 공공기관의 공식 사이트와 똑같

이 생긴 가짜 웹사이트로 연결돼 결

제 정보나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 순

보건부의 공식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 현장이 '

웃음 가스(아산화질소)'로 불리는 환

각성 물질의 무분별한 오남용으로 몸

살을 앓고 있다. '휘핑 크림 제조용'이

라는 허울을 쓰고 온라인과 식료품점

에서 버젓이 판매되는 아산화질소는,

사실상 단속의 사각지대 속에서 젊은

층의 '순간적 유희'를 위한 위험한 도

구로 자리 잡았다.

아산화질소는 수 세기 동안 기분

전환용 약물로 사용되어 왔다. 1772년

에 발명된 후 영국 귀족들 사이에서

'웃음 가스 파티'에 사용되다가 나중

가짜 QR코드 사기 급증

퀴싱, QR코드 피싱 수법

스캔 시 가짜 사이트 연결

결제·개인정보 유출 피해

몬트리올 등서 실사례 발생

식간에 데이터를 탈취해간다. 최근 몬트리올 주차관리 당국은 시

내 주차 정산기에 부착된 사기성 QR

코드 스티커를 발견하고 시민들에게

긴급 경고를 내렸다. 지난해 오타와

에서도 동일한 수법의 사기가 발생해,

당국이 피해 가능성이 있는 시민들에

게 신용카드 명세서를 즉시 확인할 것

을 당부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앨버타주 레드디어에서는 주문하지

않은 명품 소포와 함께 동봉된 QR

코드를 스캔했더니 악성코드가 설치

돼 은행 정보가 유출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이러한 사기 수법이 효과적인 이유 는 사용자들이 QR코드 자체를 신뢰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QR코드

는 악성 인터넷 주소를 눈에 보이지

않게 숨길 수 있는 완벽한 위장 수단 이다. 대부분의 사용자가 스캔 후 연 결되는 주소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꼼 꼼히 확인하지 않는다는 허점을 노

린 것이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까지 더해지면

서 퀴싱 사기는 더욱 정교하고 대담 해지고 있다. 사기꾼들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실제와 구별이 거의 불가능한

가짜 웹사이트나 앱을 순식간에 만들

어내고 있어, 전문가들조차 속아 넘어

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캐나다 사이버 보안 센터와 캐나다

은행 협회 역시 인공지능을 이용한 퀴 싱 범죄가 미래의 주요 사이버 위협이 될 것이라고 공식 경고하고 나섰다.

날로 교묘해지는 퀴싱 사기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디 지털 경계 태세가 필요하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다음의 '철통 방어 수칙'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 조한다. 첫째, 스캔 전 반드시

에 의료용으로 채택되었다. 최근 수십

년간 축제 참가자들 사이에서 순간적

인 도취감을 느끼거나 다른 환각제의

효과를 증폭시키기 위한 용도로 사용

이 증가했다.

지난 7월 11일부터 14일까지 메리트

에서 열린 '베이스 코스트' 페스티벌

이 단적인 예다. 축제 기간 동안 안전 한 사용을 위해 준비된 풍선 200개가

모두 아산화질소 흡입용으로 사라졌 고, 폐막 후 현장에는 버려진 캐니스 터(가스통)가 산더미를 이뤘다. 한 전

문가는 "사용량이 늘거나 줄기보다는, 이제 축제 현장에서 웃음 가스는 사

BC주 축제서 웃음가스 확산

휘핑용 명목, 실상은 환각제

풍선 200개 전량 흡입용 사용

현장에 캐니스터 산처럼 쌓여

라지지 않는 일상이 됐다"고 짚었다 문제는 젊은 층이 짧고 강렬한 도 취감을 위해 찾는 웃음 가스가 심각 한 건강상의 위험을 동반한다는 점이 다. 캐니스터에서 직접 가스를 흡입할

경우 입과 얼굴에 동상을 입을 수 있 으며, 장기적으로는 비타민 B12 결핍, 신경 손상, 척수 변성, 심각할 경우 영 구 마비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보건 당국은 경고한다. 하지만 법적으로는 여전히 사각지대 에 놓여있다. 영국, 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는 기분 전환용 사용을 불법으로 규정했지만, 캐나다에서는 '식품 첨가 물'로 분류돼 구매가 가능하다. 약물 검사 전문가들은 "식품용으로 쓰인다 는 것은 명백한 허위 광고"라며 "이 것은 명백히 흡입용"이라고 지적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축제 현장에서

는 단속이나 제지 대신, 피해를 최소 화하려는 '위해 감소' 활동이 유일한 대안이 되고 있다. 현장 전문가들은 아산화질소

RTD 칵테일 인기 속 경고등

맥주보다 두 배 높은 도수

12% 넘는 제품도 다수 존재

캔 외관은 음료처럼 포장

소비자 착각해 과음 우려

음료수인 줄 알고 마셨다가 '필름'이

끊겼다?

맥주나 음료수처럼 생긴 캔 칵테일,

이른바 '레디 투 드링크(RTD)' 제품

이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가운데, 일

부 제품의 알코올 도수가 일반 맥주의

두 배를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나 소

비자들의 안전에 경고등이 켜졌다. 화

려한 디자인과 '가성비'에 이끌려 무

심코 집어 든 한 캔에 예상보다 빨리

취하는 사례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

로 속출하고 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355ml 캔이지만, '컷워터(Cutwater)'와 같은 일부 브랜

드의 캔 칵테일은 알코올 도수가 무

려 12.5%에 달한다. 평균 5% 내외인 일반 맥주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

줄 알았다간 '훅~'

시장 규모를 넘보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시장의 폭발적인 성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는

명성이 무색하게, 정작 밴쿠버 시민

들이 느끼는 행복도는 캐나다 최하

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

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높은 삶의 질이

라는 대외적 이미지와 시민들이 체감

하는 현실 사이의 깊은 괴리가 드러

난 셈이다.

최근 여론조사 기관 레제가 캐나다

성인 약 4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

표한 '행복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밴

쿠버는 캐나다 10대 주요 도시 중 8 위에 머물렀다. 밴쿠버의 행복 지수는

66.3점으로, 전국 평균인 68.7점에도 미치지 못했다.

1위를 차지한 온타리오주 미시사가 (70.3점)와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뚜

다. '마이크스 하드(Mike's Hard)', ' 화이트 클로(White Claw)' 등 다른 인기 브랜드들 역시 기존 제품보다 도

수를 크게 높인 '스트롱' 버전을 잇따 라 출시하며 고도수 RTD 시장 경쟁 에 불을 붙이고 있다. 캐나다 주류 시 장에서 RTD는 가장 가파르게 성장 하는 분야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 면 2023-24년 RTD 제품군 매출은 약 22억 9,000만 달러로, 5년 전인 20182019년보다 두 배 이상 폭증하며 와인

장과 함께 소비자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캔 에 담긴 주류의 도수를 습관적으로 5% 정도로 가정하고 구매하는 경향 이 있다. 제품 라벨에 '7%'나 '10%' 같 은 숫자가 명확히 적혀 있어도, 그 수 치가 실제로 얼마나 강한 것인지 체 감하지 못하고 무심코 마시게 되는 것 이다. 고도수 제품이 일반 제품과 비 슷한 가격에 판매되는 '가성비' 역시

소비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고도수 제 품을 선택하게 만드는 함정으로 작 용한다. 과거와 달라진 마케팅 방식도 소비 자의 착각을 부추긴다. 과거 고도수 주류는 '스컬' 같은 공격적인 이름이 나 어두운 디자인을 통해 '취하기 위 한 술'이라는 점을 명확히 드러냈다. 하지만 최근 고도수

행복도, 전국 최하위 '충격'

렷하다. 광역토론토(GTA) 지역의 위

성 도시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캐나다 제2, 제3의 대도시인 몬트리올 (2위)과 밴쿠버의 순위가 엇갈린 점도

주목할 만하다.

주별 순위에서도 BC주의 성적은 실

망스러웠다. BC주는 68점으로 10개

주 가운데 7위를 기록, 하위권에 머물

렀다.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1위를 차

지한 퀘벡주(72.4점)와 비교하면 주민

들이 느끼는 행복감의 편차가 상당함

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캐나다의 전반적인 행

복 수준이 팬데믹 이전에 비해 정체

되거나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는 기존

의 분석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

다. 전문가들은 특히 밴쿠버의 낮은

행복도 점수 배경에 살인적인 주거비

주거비·생활비가

자연만으론

와 높은 생활비 등 시민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경제적 압박이 크게 작용했 을 것으로 분석한다. 아름다운 자연환 경이 주는 만족감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현실적인 스트레스가 시민들의 행복감을 갉아먹고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이번 조사 결과는 밴쿠버가 ' 살기 좋은 도시'라는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도시의 외형적 매력을 넘어 시 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과 정신적 만 족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적 고민이 시 급하다는 과제를 던지고 있다.

▲ 캐나다 10대 도시 행복도 순위

1. 미시사가, 온타리오주-70.3

2. 몬트리올, 퀘벡주-69.4

3. 해밀턴, 온타리오주-67.5

4. 캘거리, 앨버타주-67.4

5. 브램튼, 온타리오주-66.7 6. 오타와, 온타리오주-66.4

7. 에드먼턴, 앨버타주-66.3

8. 밴쿠버, BC주-66.3

9. 위니펙, 매니토바주-65.9

10. 토론토, 온타리오주-65.8

▲ 캐나다 주별 행복도 순위

11. 퀘벡주-72.4

12. 뉴브런즈윅주-70.2 13.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69.5 14. 사스카츄완주-68.5

15. 노바스코샤주-68.2

16. 앨버타주-68

17. BC주-68

18. 온타리오주-67.2

19. 매니토바주-66.7

20. PEI-66.5

천차만별 '車 보험' 절약 비법… 아는 만큼 보인다

작할 수 있다.

캐나다에 새로 정착하는 이민자들에

게 자동차 보험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지만, 복잡한 규정과 비싼 보험

료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

다. 캐나다의 모든 주와 테리토리는

운전자에게 자동차 보험 가입을 의무

화하고 있으며, 무보험 운전 시 막대

한 벌금과 면허 정지는 물론, 향후 영

주권이나 시민권 신청 과정에도 불이

익을 받을 수 있다. 보험료 책정 방

식을 이해하고 활용 가능한 할인 혜

택을 꼼꼼히 챙긴다면 ‘보험료 폭탄’

을 피하고 현명하게 운전 생활을 시

포트무디시와 소방

단단해 보이지만, 발이 푹푹 빠지

는 펄로 한번 갇히면 스스로 빠져나

오기 힘든 위험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여름철 버라드만 주변 산책로를 찾

는 사람들이 늘면서 갯벌에 고립되는

사고가 빈번해지고 있다. 썰물 때 드

러나는 포트무디의 갯벌은 캐나다 서

부 해안에 몇 남지 않은 귀한 자연환

경이지만, 한번 빠지면 구조가 매우

어렵고 시간과 비용 소모가 크다.

포트무디 소방서의 마이크 코니시

캐나다의 자동차 보험 시스템은 주

마다 다르다. BC주, 사스카츄완주, 매

니토바주는 정부 기관을 통해 기본

보험을 판매하는 공영 시스템을 채

택하고 있다. 반면 온타리오주, 앨버

타주, 퀘벡주 등은 민영 보험사들이

보험을 판매하지만, 정부가 최소 보

장 범위를 규제한다. 모든 운전자는

최소한 타인의 부상이나 재산 피해

를 보상하는 ‘제3자 배상 책임보험’

과 본인의 의료비 및 소득 손실을 보

장하는 ‘사고 혜택’에 의무적으로 가

입해야 한다.

포트무디 갯벌 진입 경고 겉보기와 달리 매우 위험

혼자 탈출 어려워 고립 구조에 시간·비용 소요

다른 긴급 대응에 지장 초래

부서장에 따르면, 갯벌 고립 사고 구

조에는 소방대원 한 팀이 평균 2시간

이상을 소요한다. 특수 장비를 갖춘

소형 차량을 동원해야 하고, 구조 후

에는 장비 전체를 다시 청소하는 등

후속 작업도 만만치 않다.

보험료는 다양한 요인에 따라 결정

된다. 2024년 캐나다 전역의 보험료는

차량 도난 증가, 수리 비용 상승, 악천 후 등으로 인해 최대 12%까지 인상되 었다. 보험사가 보험료를 책정하는 주

요 기준은 다음과 같다.

△나이 및 운전 경력: 캐나다 현지

운전 경력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예

를 들어 캐나다에서 6년 운전한 24세

운전자가 갓 면허를 딴 25세 운전자 보다 보험료가 저렴하다. 일반적으로

25세까지는 남성 운전자가 여성보다

30-45% 높은 보험료를 낸다.

△운전 기록: 작은 교통법규 위반

딱지 한 장에 보험료가 10% 오를 수

있으며, 본인 과실 사고가 발생하면 ‘

사고 면책’ 보장을 미리 구매하지 않

은 이상 6년에서 10년간 높은 보험료

를 부담해야 한다.

△차량 종류: 최신형 SUV와 같이

도난 위험이 높은 차량은 보험료가 비

싸다. 보험사가 승인한 도난 방지 장

치를 설치하면 연간 약 1,000달러를

절약하고 500-1,500달러의 할증료를

피할 수 있다.

△거주 지역: 도시에 거주할수록 보

험료가 비싸다. 예를 들어 킹스턴에서 토론토로 이사하면 연간 보험료가 두

배로 뛸 수 있다.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검증된 방

법들도 있다. 연간 보험료를 선납하 면 5-1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자 동차 보험과 주택 또는 세입자 보험 을 함께 가입(번들)하면 두 보험 모두 5-15% 할인이 적용된다. 또한, 자기 부담금(deductible)을 높이거나, 운전 습관을 기록하는 텔레매틱스 장치를

코니시 부서장은 "매년 2~3건의 갯 벌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공원 방문객이 늘면서 그 수가 매년 증가 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는 "구조대 가 갯벌 사고에 투입되는 몇 시간 동 안 다른 긴급 상황에 대한 대응 공백 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문제"라 고 지적했다. 특히 더운 날씨에 갯벌에 갇히면 탈 수 증상을 겪기 쉽고, 빠져나오려 발 버둥 칠수록 더 깊이 빠져 극심한 불 안감에 시달리게 된다. 만약 밀물이 들어오는 시간과 겹치면 생명까지 위 험해질 수 있다.

설치해 안전 운전을 증명하면 15-35% 까지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특히 신규 이민자를 위한 특별 전략 이 중요하다. 캐나다에 오기 전 국가 의 보험사로부터 무사고 경력을 증명

21일 산책로에서 반려견과

던 시민 콜린 고드윈 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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