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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3일 금요일 

코퀴틀람서 현충일 추념식 한인사회 “잊지 않겠습니다”

‘써니’ 강형철 감독의 귀환… 20일 밴쿠버 극장가 강타

한인회·재향군인회 공동 주관… 한인 60여 명 참석

‘미션 임파서블’ 누르고 한국 박스오피스 1위

대한민국 제70주년 현충일을 맞아, 한 인 사회가 조국을 위해 희생한 이들 을 기리기 위한 추념식을 거행했다. 지난 6일 오전 11시, 코퀴틀람 리전에 서 열린 추념식은 한인회(회장 박경 준, 전 회장 강영구)와 재향군인회 캐 나다서부지회(장민우 회장) 공동 주관 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견종 호 주밴쿠버 총영사를 비롯해 강공선 6·25참전유공자회 회장, 서상빈 월남 참전유공자회 회장, 서인석 해병전우 회장, 그리고 제니퍼 블레더윅 코퀴틀 람 주의원, 스티브 김·맷 존릭 코퀴틀 람 시의원을 포함한 60여 명의 교민이

참석해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순국선 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했다. 행사는 정 동민 재향군인회 이사의 사회로 시작 됐으며, 견종호 총영사가 이재명 대통 령의 현충일 추념사를 대독했다. 이어 서 6·25참전유공자회장, 한인회장, 재 향군인회장이 각각 추념사를 전하며,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 을 기렸다. 또한 써리 한국어학교 소 속 박은율 학생이 낭독한 추모 헌시, 그리고 소프라노 안젤리나 박과 해금 연주자 조윤영의 특별 추모 공연이 이 어지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경 건함을 안겼다.

“글을 써야 사는 여자” 임현숙 시인, 첫 시집 발간 밴쿠버에서 활동 중 인 나목 임현숙 시인 이 첫 시집 '글을 써 야 사는 여자'를 펴냈 다. 90편의 시와 노 래가 된 시들이 담긴 이번 시집은 도서출판 명성서림에서 출간됐으며, 교보문고·영풍문고·버나 비 노스로드 ‘오늘의 책’ 서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임 시인은 “들숨 같 은 일상을 시로 날숨 하는 여자, 글 을 써야 사는 여자”라고 자신을 표현 하며, 이번 시집에 삶의 벼랑 끝에서 시로 버텨낸 기록들을 담았다. (사)한 국문인협회 및 밴쿠버지부 회원으로 활동하며 지부 회장을 역임한 임 시 인은 밴쿠버 이민 20여 년의 시간 속 에서 시를 통해 삶의 균형을 되찾았 다고 밝혔다.

한국 극장가를 휩쓴 코믹 액션 영 화 ‘하이파이브(HI-FIVE)’가 마침 내 밴쿠버에 상륙한다. ‘과속스캔들’ 과 ‘써니’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강형철 감독과 믿고 보는 배우 군단 이 뭉친 최강 오락 영화 ‘하이파이 브’가 오는 20일(금), 밴쿠버 관객들 을 찾아온다. 영화 ‘하이파이브’는 한국 개봉 당시,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을 14일 만 에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서 끌어 내리고, 동시기 개봉작 중 좌석판매 율과 예매율 1위를 석권하며 초능력 급 흥행 돌풍을 일으킨 화제작이다. 영화는 장기이식을 받은 뒤 우연 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 섯 명의 평범한 사람들이 그들의 능 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이는 이 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 이식받은 장기에 따라 각기 다른 능

력이 생긴다’는 기상천외하고 신선 한 설정에서부터 영화는 예측불가 한 웃음을 선사한다. ‘과속스캔들’, ‘써니’의 각본과 연 출을 맡은 강형철 감독은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초능력이라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보다 쉽게 이해 하고 즐길 수 있도록, 비현실적 소 재에 현실감 있는 상황을 접목시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했 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 등 이름만

들어도 신뢰가 가는 ‘믿보배’ 배우 들이 총출동해 유쾌한 앙상블과 환 상적인 케미를 선보인다. 이들이 빚 어내는 빵 터지는 웃음과 시원하고 짜릿한 액션은 버라이어티한 재미 로 극장가를 강타할 준비를 마쳤다. 특히 액션의 중심 축인 ‘완서’ 역의 이재인 배우는 10개월간의 고강도 액션 트레이닝을 거쳤으며, 대부분 의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해 타격감 넘치는 스피디한 액션을 완 성했다. 흥행 준비를 마친 영화 ‘하 이파이브’는 오는 6월 20일(금) 밴쿠 버에서 만날 수 있다.

쿠거가 변했다… 사람 봐도 안피하고 “돌 던져도 돌진” 공격적인 쿠거 출현에 가리발디 등산로 폐쇄 전문가들 “사람 피하는 습성과 달라… 매우 이례적” ▲시집 및 관련 문의: bluenamok@gmail.com

"월 4달러 이하" 저비용 계좌 시중 은행 도입 캐나다 주요 은행들이 오는 12월부터 저소득층, 장애인, 신규 이민자 등 금 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대 폭 낮춘 저비용 계좌 서비스를 시작한 다. 일부 조건을 충족하면 아예 수수 료가 면제된다. 금융소비자청(FCAC) 은 12월 1일부터 전국 13개 은행이 ‘ 현대적 은행 서비스’를 월 4달러 이 하의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한다고 밝 혔다. 기본 거래 수는 전보다 50% 늘어나 고, 전자이체도 포함된다. 정부는 이 번 조치를 ‘모든 국민이 합리적인 비 용으로 은행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 록 한 제도적 장치’로 규정했다. 필 립 샹파뉴 재무장관은 “더 많은 거 래, 적은 수수료, 향상된 접근성을 목

‘하이파이브’, 밴쿠버 상륙…‘초능력급 웃음’

표로 금융기관과 협의해 정책을 마 련했다”고 말했다. 기준을 충족할 경 우 무상 계좌도 가능하다. 신규 이민 자, 원주민, 사회복지 수당 수급자, 장 애인 세액공제 인증자와 그 가족 등 이 대상이다. 이번 제도에 참여하는 은행은 알 테르나은행, 몬트리올은행, CIBC, 캐 나다 하나은행, ICICI은행, 중국공상 은행, 이노베이션 연방신용조합, 로렌 시안 은행, 내셔널은행, RBC, 스코 샤은행, 탠저린은행, TD은행 등이다. 기존에는 캐나다 시중은행이 월 3.95 달러에서 14.95달러의 수수료를 부과 해 왔으며, 이번 조치로 대다수 국민 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 로 보인다.

밴쿠버 인근의 대표적인 하이킹 명소 인 가리발디 주립공원의 인기 등산로 가 공격적인 쿠거(퓨마)의 잇따른 출 현으로 긴급 폐쇄됐다. 특히 이 쿠거들은 사람을 피하기는 커녕, 등산객들과 한 시간 넘게 대치 하며 길을 막거나, 소리를 지르며 돌 을 던지는 이들을 향해 돌진하는 등 매우 이례적인 행동을 보여 당국에 비 상이 걸렸다. BC 공원관리청은 최근 며칠 사이 러블 크릭 등산로에서 쿠거 가 목격됐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 됨에 따라, 해당 등산로를 다음 주 화 요일까지 잠정 폐쇄하고 우회로를 안 내한다고 밝혔다. 최근 이 등산로에서는 등산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이어 발생했다. 한 등산객은 홀로 산을 오르다 다른 등산객의 비명 소 리를 듣고 달려가 보니, 두 마리의 쿠 거가 성인 남성 두 명을 향해 맹렬히 돌진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이들은 큰 소리를 지르고 돌을 던지며 저항 했지만, 쿠거들은 불과 2.5미터 앞까지

다가오는 등 극도의 위협을 가했다. 한 목격자는 “그곳에서 무사히 빠 져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했을 정 도”라며 당시의 공포를 전했다. 바로 전날에는 또 다른 등산객 그룹이 등 산을 거의 마칠 무렵, 불과 1미터 앞 에서 쿠거와 정면으로 마주쳤다. 이

쿠거는 곰 퇴치 스프레이를 꺼내 들 고 소리를 지르는 등 위협을 가해도 한 시간 동안 꼼짝 않고 길을 막고 서 있었다. 이들은 결국 지인인 공원 관리인에 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해야만 했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이번 쿠거들의 행동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 다. 일반적으로 쿠거는 사람을 발견 하면 피하거나 숨는 습성이 있기 때 문이다. 이처럼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 고 오히려 공격적인 대치 상황을 만드 는 것은 해당 개체들이 사람에게 익 숙해졌거나 다른 문제가 있을 가능성 을 시사한다. 현재 자연보호관들이 현장에 상주 하며 쿠거의 활동을 감시 및 평가하고 있으며, 조사를 위해 캠핑객과 등산객 들을 안전하게 지역 밖으로 안내했다. 당국은 이 지역의 하이킹 트레일 접 근을 삼가고, 특히 소방 및 구조 활동 에 심각한 방해가 될 수 있는 드론 사 용을 절대 금지해달라고 시민들에게 강력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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