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25·40·50만원 전국민 차
20조+ 추경안19일국무회의상정
민생지원금 13조, 소득별 차등화
소득상위 10%엔 기본 15만원 지급
차상위계층 40만, 기초수급 50만원
나머지 4300만명엔 25만원 추진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의 핵심
인 민생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인당 최소 15만원을
지급하고, 저소득층엔 더 주는 차등 지
급 방식이다. 이번 추경안은 오는 19일
열리는국무회의에서논의된다.
16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2
차 추경 규모는 ‘20조원+α’로 정해졌다.
비중이 가장 큰 건 13조원 규모로 편성
할민생지원금이다.최근까지소득상위
자를 제외하고 선별 지급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일단 전 국민에게 지급하
는 쪽으로 정리됐다. 지원금은 두 차례
로 나눠 지급하는데 1인당 기본 지급액
은 15만원이 유력하다. 차상위계층·한
부모가족은30만원,기초생활보장수급
자에겐40만원을지급한다.
여기에 소득 하위 90%에게만 10만원
을추가로지급하는형태가될전망이다.
소득상위10%를제외한전국민90%는
최소25만원의지원금을받게되는셈이
다. 일단 1차 지원금은 구분 없이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
계자는“이번추경에서무엇보다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말했다. 25만원을 받는
일반 국민 중 소득이 낮은 구간을 신설
해 차상위계층과 유사한 수준의 지원을
I N S D E INSIDE
‘정권붕괴’언급 이스라엘
이란 정부청사 때렸다 >> 6면
하는방안도추가로논의중이다.
이는 “취약계층 지원을 우선하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면서도,
‘보편 지급’이란 여당의 원칙 사이에서
나온 절충안인 셈이다. 빠듯한 세수 여
건도고려한것으로풀이된다.
지원금 구간을 나눌 소득 기준은 건
강보험료 납부액을 토대로 산정할 계획
이다. 당초 지원금을 지역화폐(지역사
랑상품권)로만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
이 많았는데, 2020년 전 국민 긴급재난
지원금을 지원할 때처럼 신용카드 충전
(현금)이나 선불카드를 포함하는 방안
도논의중이다.
민생지원금과 별개로 각 지방자치단
체의 지역화폐 발행을 지원하는 예산
도 추경에 담길 전망이다. 지자체가 발
행하는 지역화폐는 통상 10% 정도 할
인된 가격에 판매하는데 할인액을 국비
와 지자체 재원으로 충당해 왔다. 지난
1차 추경안에 담긴 지역화폐 지원 예산
40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원 정도를 마
련한다는구상이다.
2021년 정부는 1조522억원의 국고를
지원해 20조20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를 발행했다. 이번엔 지역화폐 국비 지
원 비율을 지자체의 재정 여건 등을 고
려해 차등 지급할 방침이다. 소비 위축
이 심한 비수도권에 집중적으로 지원하
는데, 이럴 경우 전체 지역화폐 발행 규

모는2021년보다줄어들수있다. 장원석·김연주·김나한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대통령 부부 첫 순방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 군 1호기에 탑승해 인사하고 있다.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으로 캐나다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 대통령은 17일(한국시간)


참석한다. 김현동 기자 이
이재명대통령이주요
컬처 >> 21면, 스포츠 >> B6·B7면 격동의 한국 현대사 60년간
날씨 >> 18면, 구독배달문의1588-3600
중앙일보디지털 joongang.co.kr


10만컷 담은 일본 사진가
파란색과 빨간색, 흰색이 섞인줄무늬넥타이차림이었다. 이 대통령은 16일 낮 12시쯤(이하 현 지시간) 캘거리에 도착한다. 도착 당일 에는 G7 회의에 참관국 자격으로 초청 받은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 이다. 이번 G7 회의에는 회원국인 미국·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일본·캐나 다 외에도 한국과 호주·브라질·인도·멕 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우크라이나 등 7개국 정상이 초청받았다.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이날 앨버타주 주 지사가 주재하는 환영 리셉션과 주 총 독주재환영만찬에도참석한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지난 60년간 격동의 한국을 10만 컷의 사진으로 남긴 88세 사진작가 구와바라 시세이. 1965 년 한·일 수교 반대 시위부터 월남전 참전, 세월호까지, 한·일 수교 60년을 맞아 구와바라가 렌 즈에 담은 한국과 일본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일 수교 60년① >> 관계기사8면 >> 3면‘민생지원금’으로계속 >> 4면‘G7’으로계속


“G7, 기적 없으면 공동성명 못 낼것” G
트럼프, 캐나다 G7 정상회의 참석
7년전
홀로 팔짱끼고 SNS선 트뤼도 비난
이번에도 한국 등에 압박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캐나다앨버타주휴양도시카나나
스키스에서열린주요7개국(G7)정상회
의에 참석했다. 2018년 캐나다 퀘벡 G7
정상회의 참석 이후 7년 만의 복귀이자, 2기행정부출범후첫다자외교무대다.
7년 전 트럼프 대통령은 다자주의를
강조한 G6(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
아·캐나다·일본) 정상들과 ‘관세 폭탄’
을 놓고 대립했다. 당시의 대립은 트럼
프 대통령이 팔짱을 낀 채 홀로 책상에
앉아 있고, G6 정상들이 그를 둘러싸고
심각한 표정으로 설득하는 듯한 장면을
담은사진에고스란히담겼다.
당시 주최국인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
도 총리는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며 공
동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위해 먼저 트
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소셜미디어 (SNS)에 “거짓 성명이고, 그는 부정직
하고나약한인물”이라며맹비난했다.
이번에도 ‘미국 대 G6’의 극한 대결
구도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폴리티
코는 “G7은 잊어버려라. 이제는 G6 대
트럼프의 대결”이라며 “외교적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이번에도 공동성명을
내놓지못할것”이라고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로 출발
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G7에서)몇가지새로운무역협정이체
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G6 국
가 가운데 영국을 제외한 5개 주요국은
다음달8일로일방통보된관세유예종
료 전까지 미국과 관세협상을 마쳐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주요 국가들의 핵심
수출품인 철강·알루미늄(50%), 자동차
(25%) 등엔 별도의 품목관세가 적용됐
고,추가관세인상까지예고된상태다.
초청국정상자격으로캐나다를방문
한 이재명 대통령 역시 트럼프 대통령
과의 첫 대면에서부터 강하게 관세 압
박을받을가능성이있다.G6중일부는
공조 필요성을 제기하지만, 실효성은 미
지수다. 한 외교 소식통은 “총대를 멨다
가 트럼프에게 소위 찍히는 상황을 아
무도 원치 않는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
다”고전했다.
일각에선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변수가될것으로관측한다.트럼프대통
령입장에선전선확대는부담이다.이날
오전SNS에“이란과이스라엘은협상해
야 하며 합의를 이룰 것이다. 두 나라 사
이에도 곧 평화가 올 것”이라고 쓴 것도
이와관련이있다는풀이가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상황을 예의주
시하는 배경은 급변하는 국제유가 때문
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이 이란
을전격공습한지난13일서부텍사스유
(WTI)는 한때 14.07% 치솟았다. 2022년
3월 이후 최대 변동폭이다. 지난달 배럴
당 60달러 초반이던 유가 선물가격은 70
달러 중반을 넘어섰고, JP모건은 이날
“최악의 경우 유가는 배럴당 120~130달
러까지오를수있다”는전망을내놨다.
워싱턴=강태화특파원 thkang@joongang.co.kr
대 G6 반복되나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이튿날인 17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캘거리
에서 약 100㎞ 떨어진 카나나스키스로
이동한다. G7 회의 개최지다. 이 대통령 은 이곳에서 G7 회원국을 포함해 주요 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 다. 이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각각 약식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성사되면트럼프대통령이관세,주한미 군 방위비 분담금 등을 거론할 수도 있
다는전망도나온다. 이 대통령은 17일 G7 초청국 공식 환 영식 일정을 소화하고, G7 회원국과 초 청국까지 포함한 확대 세션에도 참석한 다.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열리는 세션 에서 이 대통령은 에너지 공급망 다변 화,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연계 등을 주제로 두 차례 발언할 예정이다. 이 대 통령은 G7 회의 공식 일정을 마친 뒤 다 시캘거리로이동해귀국비행기에오를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18일(이하 한국 시간)늦은밤한국에도착할예정이다. 한편 16일 오전 위성락 실장은 나가시
마 아키히사 일본 총리 보좌관과 조찬 을 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나가시 마 보좌관은 이시바 총리의
한·일 국교



야당 새
의원총회서 106표 중 60표 과반
송, 친한계 힘 싣던 김성원에 압승
“한순간도 못 웃어, 과거 퇴행 안돼”
김용태 비대위장 임기연장 불투명
3선송언석(경북김천)의원이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16일 선출됐다. 이날
오후열린당의원총회에서송원내대표
는 106표 중 과반인 60표를 획득해 1차
투표에서 승부를 지었다. 김성원 의원은 30표,이헌승의원은16표를얻었다.
송 원내대표는 선출 뒤 “우리는 정권
을 잃은 야당이자 절대 열세인 소수당
이고,그한계를누구보다잘알고있다”
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변화와 쇄
신이 필요하고, 과거 퇴행적으로 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당의 쇄신과 변
화를 위해 혁신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다”며 “혁신위를 조속한 시일 내에 발족
하는 데 총의를 모으고, 특정 계파나 편
향적으로 알려진 이들은 가급적 이번
인선에서는 우선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원과 국민이 직접 선출
한 지도부가 신속히 출범해야 한다”며
조속한전당대회개최를약속했다.
권성동전원내대표가대선패배의책

임을 지고 지난 12일 사퇴한 뒤 치러진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옛 친윤계 등 구(舊)
주류가 적극적으로 지지한 송언석 의원
과친한동훈계가힘을실은김성원의원
의 세 대결 양상은 선명했다. 하지만 20
여 명에 불과한 친한계보다 옛 친윤계의
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 효화 등 개혁안을 제시하며 구주류와 마찰을 빚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 연장은 불투명해졌다. 16일 김
정,
쓰던 의원실로 이사
일각 “누가 돼도 강성 친명” 우려
첫여당대
표를뽑는전당대회를오는8월2일실시
하기로 확정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출마로당대표궐위가발생해실시하는
몸집이더큰데다,국민의힘지역구의원 (89명) 중 65%(58명)에 달하는 영남 의 원의 표심이 쏠리면서 송언석 의원이 완
선거로,이번에선출된대표는이대통령 의대표잔여임기(1년)만수행한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16일
회의를 열고 제2차 임시전당대회 일정
을 확정했다. 다음 달 10일 후보 등록을
받은뒤충청(19일),영남(20일),호남(26 일), 경기·인천(27일), 서울·강원·제주 (8월 2일) 5개 권역별 순회경선을 거쳐
승을 거뒀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중진의 원은 통화에서 “계파색이 옅은 부동층 의원들도막판에좀더안정적인송의원 쪽에 손을 들면서 판세가 기울었다”고
설명했다.반면에친한계는대선패배이 후다시한번원내세열세를절감했다. 다만 송 원내대표가 당선 소감으로 “한순간도웃을수가없다”고말했을정 도로 국민의힘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대선 패배로 정권을 내주면서 더불어민 주당의 각종 법안을 저지할 수 없는 107 석 야당으로 쪼그라든 데다, 계파 간 내 홍까지 겹치면서다. 한국갤럽은 지난 13 일 국민의힘 지지율이 21%로 추락했다 고발표했다.(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
보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1인
도함께선출한다. 당 대표 선거는 2파전 분위기다. 전날
이미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4선의 정
청래 의원은 이날 오전 신임 원내지도부
전국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투표 55%,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새 대표를 결정한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
와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 아 참배했다. 3선의 박찬대 의원도 출마 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 의원은 이 대통 령 취임으로 공실이 된 의원회관 818호 로의원실을옮기기로결정했다. 두 사람은 모두 ‘이재명 지도부’에서 최고위원과 원내대표였다. 최근까지 원 내대표와 법제사법위원장(정청래)으 로 찰떡 궁합을 선보였다. 입법 독주 국 면에서 박 의원은 “정청래 생각이 내 생 각”이라고할정도였다.
당내에선 흥행 실패를 우려하는 목소 리도 나온다. 민주당 당직자는 “누가 되 더라도 강성 친명 아니냐”고 말했다. 문 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전당대회(2018년) 에선 승기를 쥔 이해찬 전 대표를 포함
후 보들이경쟁했다. 성지원·강보현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이란 정권붕괴’언급한 이스라엘, 정부청사·인프라 때렸다
네타냐후“핵 홀로코스트 허용 안돼”
‘이란 핵 심장’포르도 파괴도 시사
이란은 텔아비브·하이파에 미사일
양측 당분간 보복전 이어나갈 듯
나흘째로 접어든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
사적충돌이확전위기로치닫고있다.
이스라엘은 16일(현지시간) 이란 수
도 테헤란에 위치한 이슬람혁명수비대 (IRGC) 쿠드스군의 지휘본부를 타격
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 수뇌부와 핵·군사시설을 겨
냥한 선제 공격의 연장선상이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은 14일 밤부터 정유소
에 이어 정부 청사, 도심 시설 등으로 공
격 대상을 확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5일 “이스라엘은 이란 산업·치안 기구·
인프라를 타격함으로써 이미 위기에 처
한 이란 경제를 더 악화시키고, 궁극적 으로는 정권 교체를 유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분석했다.
이란도 16일 이스라엘 중부의 텔아비
브와 하이파 등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

을 감행했다. 이란의 공격으로 이날 하
루에만 총 11명이 숨지자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테헤란 주민들이 곧 대가
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텔아비브
에위치한미국대사관분관에서수백미
터 떨어진 지역에서도 이날 주거용 건물
여러 채가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으로

이스라엘의공습으로이란군사시설이타격을받은모습이드러났다.민간위성업체플래닛랩스가 15일공개한테헤란남서쪽비드카네에위치한미사일시설일부가파괴된모습. [AFP=연합뉴스]
파악됐다. 미 대사관 측은 “건물에 경 미한 피해가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
다”고밝혔다.
로이터에따르면이란측은이날이스
라엘의 방공체계인 아이언돔을 교란하 는 ‘신종 공격 기법’을 사용했다고 주장 했다. 러시아 매체들은 이란 반관영 타 스님 통신을 인용해 이란이 텔아비브와 하이파를 공습하는 데 극초음속 미사 일을쐈다고보도했다. 나흘간에 걸친 공습으로 양측의 인 명 피해도 불어나고 있다. 이란 보건부 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224명이 숨지 고 1277명이 다쳤다. 이스라엘 내 사망
자는 최소 24명이고, 부상자는 592명으 로집계됐다. 양측은 당분간 대규모 보복전을 불사 하겠다는 입장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5일 폭스뉴스와의 인 터뷰에서
북, 미사일 다종화·물량 확보 집중
이란과 미사일 협력 긴밀히 이어와
유사 상황 시뮬레이션 가능성 커
최근 이란 미사일이 이스라엘의 방공망 을
다.북한도같은전술로한국을공략하기 위해 미사일 다종화와 ‘물량 공세’ 능력 확보에 여념이 없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크다.
외신에따르면지난13일밤부터사흘
간 이어진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이스
라엘에서는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24명
이 숨지고 592명이 다쳤다. 이스라엘 본
토의 민간인 거주 지역에 탄도미사일이
떨어진것자체가이례적이다.
주로 로켓포를 막는 아이언돔은 탄도
미사일대응에서한발물러서있다고해
도 최상층 및 상층, 그리고 중층을 각각
담당하는 ‘애로-2·3’ ‘다비즈 슬링’(다윗
의돌팔매)등3~4중다층방공망에서한
계가드러난것이다.
군안팎에선이란의섞어쏘기전술이
주효했다는시각이상당하다.이란이쏜 신형고속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하즈 카셈’은 최고속도 마하 10 이상, 종 말단계속도마하5이상에,종말단계에
남은 200여 기의 재래식 미사일과 하즈
카셈을 동시다발로 발사했다. 드론도 함 께보내일종의미끼처럼활용했다.미사 일 전문가인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비행특성이각기다른미사일을섞어서 쏠경우수직과수평요소가혼합돼요격
이어려워질수밖에없다”고지적했다.
이는 한국을 겨냥한 북한의 ‘미사일 포트폴리오’ 완성이 얼마나 큰 위협인 지 중동에서 실증됐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특히 북한은 이란과 긴밀한 미사 일 협력을 이어왔는데, 북한이 2017년 동해상에서 시험발사한 대함탄도미사 일(ASBM)이그결과라는평가다. 북한은 같은 해 8월 종말 단계 기동이 가능한 스커드 개량형도 시험발사했다.
이후2019년부터는KN-23·24·25등단거 리탄도미사일(SRBM)을 집중적으로 쏘 며 기술 향상 중이다. 북한은 한 번에 최
대 1000발 발사가 가능한 근거리탄도미 사일(CRBM)용 이동식발사차량(TEL) 수백대를전방에실전배치하기도했다. 군당국은 다층적인 한국형미사일방 어(KAMD) 체계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심우정 검찰총장이 지난해 10월 대통령
경호처가 지급한 비화폰으로 김주현 당
시 민정수석과 두 차례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검찰의김건희여사의도이치
모터스 불기소 처분을 앞두고,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은 확산되던 시점이었다.
검찰총장에게 비화폰이 제공된 사례가 공개된것은이번이처음이다.
16일법조계에따르면심총장은지난
해 10월 10일 오전 8시 50분께 김주현 전
수석에게 비화폰으로 전화를 걸어 12분
32초간 통화했으며, 다음 날인 11일 오
후 2시 2분에는 김 전 수석으로부터 걸
려온 전화를 11분 36초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 시점은 서울중앙지검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불기소 결정(10월 17일)을 내리기
각각 6, 7일 전이다. 직전인 10월 7일 정
치브로커 명태균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한 달이면 하야·탄핵”을 언급하는 등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도확산되던시기다.
심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대변인실
을 통해 “검찰 사건과 관련해 통화한 사
실은 없다”고 밝혔다. 통화 경위에 대해
선 “검찰총장 취임 초기에 민정수석으
작년10월명태균의혹때2차례전화 6일 뒤‘김건희 주가조작’무혐의로
정치중립 의무에도‘경호처 폰’사용
심 총장 측 “사건 관련 통화 아니다” 여권 “김건희 특검 대상 포함시켜야”
신발 크기 맞으면 김 지시 가능성 김건희는 서울아산병원 입원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김건희 여사 선
건넨 샤넬 가방 2개가 샤넬
가방 3개와 신발 1개로 교환된 것을 검
찰이 파악했다. 이 신발이 김 여사의 신
발 치수와 같다면 김 여사가 선물 교환
심우정 검찰총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
검찰청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로부터 인사차 비화폰으로 연락이 와서
부재중 통화에 응답한 것이 있었을 수
있다”며 “검찰 정책과 행정에 관한 통화
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심
총장은지난해9월19일취임했다.
김 여사 사건 불기소 등 수사 협의 의
혹에 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은
검찰총장의 지휘권이 배제된 사건이라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게재가 없었다”고

부인했다. 심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지난 해 10월 17일 무혐의 결정했고, 검찰총
장은 그날 중앙지검 브리핑 직전 중앙
설명했다. 2020년 10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당시 검찰 총장의 김
배 제한 이후 후임 총장들의 수사지휘권도
복원되지 않아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관
여할수없었다는설명이다. 명태균 사건 역시 “이와 관련 통화했 다는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창 원지검 명태균 수사팀에 지난해 10월 17 일 평검사 2명을 충원하고, 지난해 11월 5일 차장검사와 부장검사 등 4명을 더 충원하는 등 수사팀을 강화했다”고 반 박했다. 이같은 해명에도 검찰청법에 따라 정 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검
찰총장에 대통령경호처가 보안 통신인 비화폰을 지급하고, 민정수석과 비화폰 으로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사 협의’
을 지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신데렐라 수사’라 는말도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는 최근 통일 교 전직 고위 간부 윤모씨가 전씨를 통 해 김 여사의 수행비서 유모 전 대통령
취임 전인 2022년 4월 전씨에게 김 여 사 선물용으로 802만원 상당의 샤넬 가 방을 전달했다. 취임식 뒤인 그해 7월엔
실 행정관에게 건넨 샤넬 가방 2개가 가 방 3개와 신발 1개로 교환된 정황을 포 착했다. 앞서 윤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1271만원짜리 샤넬 가방을 건넸다. 유 전 행정관은 첫 번째 가방을 다른 모델 의 가방과 신발로 교환했고, 두 번째 가 방은 다른 가방 2개로 교환한 것으로 알
려졌다. 그는 지난달 “김 여사와 무관한 전씨의 심부름”이라고 검찰에 밝혔다.
전씨는 이 제품들을 모두 잃어버렸다고 진술했다고한다. 검찰은 특히 신발의 행방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전씨를 불러 조사하면서 ‘신 발은 치수가 있는 만큼 줄 사람이 특정 된 것 아니냐’는 취지로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발 교환을 요청한 이가 김 여사일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 석된다. 검찰은 윤씨가 전씨에게 건넨 선물이 통일교 각종
가능성도






취임하기도 전에, 공개 업무보고 받은 총리후보 김민석
기재부
일본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연일 광폭 행보다.
김 후보자는 16일 기획재정부를 포함
한10개경제관련부처로부터업무보고
를 받았다. 총리 후보자가 부처로부터
공개 업무보고를 받는 건 처음이다. 과
거 총리 후보자들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한 현악 파악 차원에서 비공개 업무
보고를받는식이었다.
김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
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
무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업무보
고 자리에서 “정부 출범 2주 만에 새 정
부가 임명한 총리, 부총리, 장관이 하나
도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께서 G7 정상
회담으로 출국하는 이례적인 상황에
총리 후보로서 대단히 무거운 책임감
을 느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지난 3
년 동안 대한민국은 후진했다. 이를 바
로잡기 위해서는 최소한 앞으로 100일
을 전속력으로 달려야 한다”라며 “대통

령이 말씀한 바 있는, 100일 이내에 실행
가능한 민생체감정책의 발굴 준비가 제
대로 시작되고 있는지도 각 부처에서 진
행상황을확인해보려한다”고말했다.
또한 김 후보자는 “대통령께서 취임
한 지 2주 만에 G7으로 출국한 사흘간
의 기간이 공직자들 앞에 있다”며 “이
기간에 공직자는 누가 이야기하지 않아
도 당연히 비상근무를 해야 하는 것이 정상”이라고도했다.
다만 일각에선 김 후보자의 이같은
행보를 두고 “인사청문회도 거쳐야 하 고 국회 동의도 필요한데 이미 총리가 된듯하다”고지적했다.
후보자는 이날 오후 나가시마 아 키히사 일본 국가안전보장 담당 총리특
별보좌관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자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으 로양국모두에뜻깊은해인만큼,한·일 협력의 지평이 더욱 확대되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국무총리실은
전했다. 두 사람은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한·미·일간 공조 체제를 계속 유 지·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함께했 다고 한다. 총리 후보자가 취임 전에 일 본의 고위급 인사를 만나 의견을 교환 한것도매우이례적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 4일
차·부장급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가 16일 대검찰
청에 고검검사급(차·부장급) 검사 9명
파견을 요청했다. 조 특검은 검찰 비상
계엄 특별수사본부 수사 실무 책임자
인 김종우(사법연수원 33기) 서울남부
청했다.
지검 2차장을 비롯해 이찬규(34기) 서 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 최순호(35 기)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최재순 (37기)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등 특수 본 수사팀장 전원을 파견해달라고 요
지훈(37기)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장 등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준호
차장과최순호·박지훈부장은곧바로17
이외에 장준호(33기) 춘천지검 차장, 김수홍(35기) 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장, 김정국(35기) 수원지검 형사4부장, 국 원(36기) 부산지검 반부패수사부장, 박
일부터 특검팀에 합류해 조 특검의 수 사 준비 작업을 지원한다. 조 특검은 8 명의 후보군으로 추천할 특검보에 대해 서도 대한변협에 17일까지 추천을 의뢰 하는등인선에속도를내고있다. 민중기 김건희 특검도 지난 15일 문 홍주(31기) 전 부장판사와 특수통 검사 출신인 김형근·박상진(29기) 변호사, 오 정희(30기) 변호사 등 8명의 특검보 후 보를 이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민 특검 은 이날 “단기간에 수사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수사 능력과 함께 소통과 화합 을 고려했다”고 특검보 추천 기준을 밝 혔다. 민 특검은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 로 사무실 후보를 추려 조만간 최종 선 정 후


조선업 호황인데, 한국 숙련공 안 온다
조선은 호황, 도시는 불황 <하>
“조선업
서 일하는 배관 용접사 박수용(40대·가
명)씨는 ‘호황인데 조선소로 돌아갈 생
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돌아가기 꺼려진다는 것이다. 조선업 불
황 때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뼈아픈
경험이있어서다.
박씨는 원래 경남 거제시 한 대형 조
선소에서 2012년부터 10년간 일했다. 하
지만 박씨 소속된 사내협력사가 불황으
로문을닫으면서3년전반도체건설현
장으로 왔다. 그는 “다시 조선소에 가면
일만 힘들지 돈도 여기 만큼 못 벌 것 같
다”고말했다.
중앙일보가 경남·울산 대형 조선소
와 경기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이하 반
도체 공장)을 경험한 5명을 취재한 결
과, 옛 조선소 근로자가 조선업 복귀를
꺼린 이유로 고용불안 저임금·고강
도업무를꼽았다.
조선·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두 현
장 임금 격차는 월평균 100만원(용접사 기준) 수준이다. 반도체 공장은 500만 ~600만원, 조선소는 400만~500만원 정 도다. 일당도 조선소는 15만~25만원, 반
도체 공장은 21만~25만원이다. 평균 근
무 일수도 반도체(주5일)가 조선소(주6
일)보다하루적다.
열악한 조선 작업 환경도 복귀를 꺼
리는 이유다. 조선소·반도체 현장에서
모두 일하고 지금은 용접학원을 하는
신기호(50대·가명)씨는 “반도체는 조
선소보다 깨끗하고 안전해 반도체 쪽
맛본 사람은 절대 조선소로 못 간다”고
말했다.
실제 고용노동부의 지난해 산업재 해현황을 보면, 조선업(선박 건조 및 수

조선 불황 닥치자 하루아침에 실직 반도체보다 급여 낮고 재해도 많아
외국인 근로자가 현장반장 맡기도 “인력기금으로 내국인 끌어들이고
외국인 가족 오게 하면 내수 늘 것”
리업) 재해율은 2.63%로 전체 제조업 (0.8%)의 3배 수준이다. 1.65%인 건설업
과비교해도약1.6배높다.
산업연구원(KIET)이 지난해 5월 낸
‘조선산업 핵심인력 유지를 위한 대응
방안 연구’에 따르면, 조선업 전체 종사 자 수는 2015년 15만8000명으로 정점
을 찍은 뒤 2016년 선박 수주 절벽 등으 로 급감했다. 조선소에선 매년 1만~2만
명씩 실직한 용접사 등이 경기도의 반
공장 등으로 갔다. 하지만 다시 조
선업 호황이 시작되어도 내국인은 오지
않고 외국인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하며 K조선의 숨은 동력이 되고 있다.
울산HD현대중공업2야드도장공장 외국인 ‘반장’인 스리랑카 출신 쿠마라 (36)가 그런 경우다. 그는 지난해 4월 외 국인최초사내협력사현장반장에선임 된후1년넘게한국인10명과외국인15 명으로 꾸려진 도장 부문 1개 반을 이끌
고 있다. 선박 도장 마무리 작업인 ‘터치 업(붓 도장)’ 업무를 지휘하면서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이다. 거제 한화오션에는 내국인 근로자도 따기 힘든 최고봉 용 접 기술(6GR) 자격을 딴 사내협력사 소 속 용접사 라피히다얏(28·인도네시아) 이 있다. 6GR은 45도 기울어진 배관을 장애물이 있는 상황에서 이어 붙이는 고난도기술이다. 이처럼 거제·울산 조선소 내에선 외 국인들이다양한직군에서내국인의빈 자리를 메꾸고 조선 산업은 호황을 맞 고 있지만, 조선소 밖 지역 경제는 여전 히 찬바람이 쌩쌩 분다. 외국인 근로자 상당수가 한국에서 번 월급의 70% 가 까이 ‘본국 송금’하면서 지금 일하고 있 는 지역에서는 돈을 잘 쓰지 않고, 쓸 돈 도부족하기때문이다. 법무부의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 조사’(2023)를 보면 제조업체가 밀집한 경기도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등 록 외국인 수 42만6000명)하는 지역인
데
거제·울산=안대훈·김민주·김윤호·위성욱 기자 an.daehun@joongang.co.kr

















이란 국방부 때린
이스라엘
“즉각 대피하라” 추가공습


15일(현지시간)이스라엘최대도시텔아비브에서이스라엘군의방공시스템이이란이쏜탄도미사일을요격하고있다.오른쪽사진은이란의 미사일공격에파괴된이스라엘중부지역의한아파트에서구조작업을벌이는모습.
[EPA·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 이란 최대 가스전도 공격
이란은 예루살렘에 미사일 등 발사
방공망 뚫린 이스라엘 13명 사망
현지 교민 “비상 경보에 밤새 뜬눈”
이란의 주요 수뇌부와 핵시설을 노린 이
스라엘의 대규모 공습 작전이 15일(현
지시간)까지 사흘째 이어지며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계속 끓어오르고 있다.
이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있는 국방부 건물이 공
격을 받아 건물 일부가 무너졌다. 이스
라엘군은 또 이날 이란 전역의 군수공
장 인근에 거주하는 민간인에게 “즉시
대피하라”고 경고하며 새로운 공습 가
능성을시사했다.
전날 밤에는 테헤란의 석유 저장시설
두 곳이 공습에 파괴되면서 거대한 화
염과 연기가 솟구쳤다. 이날 이스라엘 군은 무인기(드론)로 이란 남부 걸프 해
역에 위치한 이란의 최대 가스전인 사
생했다”고 전했다. 15일 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이스 라엘의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70명 이상이다. 전날 이란에선 사망자 78명, 부상자 32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 으로 보고됐다. 이란 측 사망자 가운데 는 핵 과학자 9명과
“2선 지휘관들에게도 위협 메시지 전달”
이제는 그런 구도가 깨진 상황”이라 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에 ‘못 이기는 척 협상에 나와라’라고 종
용하는 배경도 이처럼 이란이 처한 입
장과관련이있는것같다”고말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란이 최근 공
습으로 “이스라엘에 타격을 줬다”는 식
으로 국내 불만을 덮기 위한 체면 유지
용 메시지를 낸 뒤, 사실상 항복할 가능
성이있다고내다본다.
실제로 15일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 무장관은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추면
우리도 보복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
다. 사실상 확전으로 나아가지 말자는
신호라는해석이나온다.
앞으로 이스라엘이 이란의 정권 붕괴 나 군 지휘 체계 궤멸을 노릴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한 관계자는 워싱턴포스트에 “이미 암
살당한 대상자들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각 분야 2선의 지휘관들에게도 위
협의메시지를전달했다”고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란
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
네이를 암살하는 등의 방식으로 ‘정권 교체(regime change)’를 서두르긴 어
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이스라엘이 이
란의 핵시설을 제대로 공격하기 위해선
폭격기를 동원하는 등 미국의 군사적
지원이 필수적인데, 트럼프 행정부가 확
전을 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장 연
구위원은 “이스라엘 역시 하메네이 제 거와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까진 상정하 지않을것”이라며“이란의정권교체는
이란인들의 손에 맡긴다는 게 공식적인
입장”이라고말했다.
우스파르스도 공격했다. 당초 핵·군사 시설에 집중됐던 이스라엘의 공격 목 표가 에너지 관련 시설과 정부기관으로 확대된것이다. 이란도 이스라엘에 대한 반격을 이 어가고 있다. 이란은 지난 13일 이스라 엘의 최대 도시인 텔아비브 등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군은 “두 차례에 걸쳐 100기에 못 미치는 규모였 고, 대부분 요격했다”며 “다만 요격 파 편으로 일부 건물이 손상되고 최소 40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했다. 14일 에도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 라엘 수도 예루살렘 등을 공격했다. 현 지 매체는 “예루살렘 상공은 이스라엘 군의 탄도미사일로 인해 섬광과 폭발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아이언돔 등) 방공시스템을 가동해 대응했으나 20대 여성 등 사망자가 발



계엄으로 끊긴 정상외교 복원 “한·미,
이 대통령, G7 1박3일 캐나다행
취임 12일만에 초고속 외교 데뷔전 “국제사회에
첫 대면도 주목
12·3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로 정지됐던
정상외교가 6개월여 만에 재개된다. 이
재명 대통령은 16일 캐나다 앨버타주에
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
석을 위해 출국한다. 의장국인 캐나다
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이 대통령 취임
12일만의‘초고속데뷔전’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5일 브리
핑에서 “지난해 계엄 위기로 한국 민
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며 “G7 정상
회의 참석은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
(Democratic Korea is back)’는 메시
지를국제사회에알리는첫국제무대가
될것”이라고말했다.한국의‘정상국가
화’를 알리기 위해 조속한 ‘데뷔전’이 불
가피했다는 것이다. 위 실장은 또 “이번
정상회의 참석은 지난 6개월여간 멈춰
있던 정상외교의 공백 상태를 해소하
고, 정상외교의 복원과 재가동을 알리
는출발점”이라고강조했다.
16일(현지시간) 오후 캐나다 캘거리
에 도착한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 저녁
캐나다가 초청하는 공식 일정에 참석한
다. 한국을 포함해 호주·브라질·인도·멕
시코·남아공·우크라이나 정상이 이번
G7정상회의에초청받았다.
국익중심 실용외교 시험대로
이 대통령은 17일엔 캐나다 카나나스
키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확대 세
션에 참석한다.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와 인공지능(AI)·에너지 연계를 주제로
두 차례 발언할 예정이다. 확대 세션 전

이재명 대통령은 16~18일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후로는 G7 회원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
상들과 양자회담도 예상된다. 관심이
쏠리는한·미,한·일정상회담에대해대
통령실은“조율중”이라고만했다.
대통령실은G7회의참석에대해기대
되는 성과로 주요국 정상과의 대면을
통한 조기 신뢰 관계 구축 통상·무역
등 현안 논의 진전 ‘G7 플러스’ 국가로
서의 국가 위상 공고화 등 3가지를 꼽았
다. 이 대통령이 G7 참석을 결정한 것도
주요국 정상이 모이는 다자외교를 통해
산적한외교현안의해법을마련할수있
다는판단이깔린것으로해석된다.
취임 후 첫 외교 무대가 다자외교였던
건 IMF(세계금융기구) 외환위기 직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유일했다. 1998년 2
월25일취임한김전대통령은같은해4
월 3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ASEM(아
시아·유럽 정상회의)에 참석해 토니 블
레어 전 영국 총리, 하시모토 류타로 전
일본 총리와 잇따라 만났다. 인수위도
없이 취임한 이 대통령은 12일 만에 다
자외교 무대에 서게 되면서 이 대통령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 노선이 곧바로 시
험대에올랐다는평가도나온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이다. 지난 6일
뤄졌지만,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도 이런 분
위기를 이어나갈지 관건이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금 한·미 간 현안
관세·무역
“대통령께서는 미국과 긴밀 한 협의를 통하여 현안을 타결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정상 이 회동한다면 실무적인 협상을 추동하 는 동력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고했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의 만남도 주목된다.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자 광복 80주년이다. 이
대통령은 한·일 간 경제·안보 협력을 강 화한다는 방침이지만, 대선 기간 ‘지속

14일(현지시간) 캐나다 밴프에 위치한 국제미디어센터에
적인해결’을약속했던과거사문제해법 도 마련해야 하는 숙제도 안았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상 간 통 화에서한·일관계를미래지향적으로끌 어나가자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며 “(회담이 성사되면) 통화의 연장선에서 진행될것으로기대한다”고말했다.
한·미·일 3자회담 여부도 관심 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굳건한 한· 미 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 겠다”고 공언한 만큼, 한·미·일 3자회담 이 열리는지도 관심사다. 이에 대해 대 통령실은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 다. 과거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중심’ 노선으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동맹 국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하는 것 도 과제로 꼽힌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 원 연구위원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외교정책이 달라진 다’는 불안감이 있다”며 “세계를 바라보 는 시각을 G7 국가와 얼마나 공유하고
있는지 신뢰감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야당 새 원내대표에 TK 3선 송언석 “혁신위 조속히 발족”
의원총회서 106표 중 60표 과반
송, 친한계 힘 싣던 김성원에 압승
“한순간도 못 웃어, 과거 퇴행 안돼” 김용태 비대위장 임기연장 불투명
3선송언석(경북김천)의원이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16일 선출됐다. 이날
오후열린당의원총회에서송원내대표
는 106표 중 과반인 60표를 획득해 1차
투표에서 승부를 지었다. 김성원 의원은
30표,이헌승의원은16표를얻었다.
송 원내대표는 선출 뒤 “우리는 정권
을 잃은 야당이자 절대 열세인 소수당
이고,그한계를누구보다잘알고있다”
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변화와 쇄
신이 필요하고, 과거 퇴행적으로 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당의 쇄신과 변
화를 위해 혁신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다”며 “혁신위를 조속한 시일 내에 발족
하는 데 총의를 모으고, 특정 계파나 편
향적으로 알려진 이들은 가급적 이번
인선에서는 우선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원과 국민이 직접 선출
한 지도부가 신속히 출범해야 한다”며
조속한전당대회개최를약속했다.

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 효화 등 개혁안을 제시하며 구주류와 마찰을 빚은
정, 새 원내지도부와 현충원 참배
박, 이 대통령 쓰던 의원실로 이사
일각 “누가 돼도 강성 친명” 우려
더불어민주당이이재명정부첫여당대
표를뽑는전당대회를오는8월2일실시
하기로 확정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출마로당대표궐위가발생해실시하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옛 친윤계 등 구(舊)
주류가 적극적으로 지지한 송언석 의원 과친한동훈계가힘을실은김성원의원
의 세 대결 양상은 선명했다. 하지만 20 여 명에 불과한 친한계보다 옛 친윤계의
권성동전원내대표가대선패배의책 임을 지고 지난 12일 사퇴한 뒤 치러진
승을 거뒀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중진의 원은 통화에서 “계파색이 옅은 부동층
의원들도막판에좀더안정적인송의원 쪽에 손을 들면서 판세가 기울었다”고
몸집이더큰데다,국민의힘지역구의원 (89명) 중 65%(58명)에 달하는 영남 의 원의 표심이 쏠리면서 송언석 의원이 완
설명했다.반면에친한계는대선패배이 후다시한번원내세열세를절감했다. 다만 송 원내대표가 당선 소감으로 “한순간도웃을수가없다”고말했을정 도로 국민의힘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대선 패배로 정권을 내주면서 더불어민 주당의 각종 법안을 저지할 수 없는 107 석 야당으로 쪼그라든 데다, 계파 간 내 홍까지 겹치면서다. 한국갤럽은 지난 13 일 국민의힘 지지율이 21%로 추락했다 고발표했다.(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
선거로,이번에선출된대표는이대통령 의대표잔여임기(1년)만수행한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16일
회의를 열고 제2차 임시전당대회 일정
을 확정했다. 다음 달 10일 후보 등록을
받은뒤충청(19일),영남(20일),호남(26 일), 경기·인천(27일), 서울·강원·제주 (8월 2일) 5개 권역별 순회경선을 거쳐
전국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투표
55%,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새 대표를 결정한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
보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1인
도함께선출한다. 당 대표 선거는 2파전 분위기다. 전날 이미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4선의 정 청래 의원은 이날 오전 신임 원내지도부
와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 아 참배했다. 3선의 박찬대 의원도 출마 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 의원은 이 대통 령 취임으로 공실이 된 의원회관 818호 로의원실을옮기기로결정했다. 두 사람은 모두 ‘이재명 지도부’에서 최고위원과 원내대표였다. 최근까지 원 내대표와 법제사법위원장(정청래)으 로 찰떡 궁합을 선보였다. 입법 독주 국 면에서 박 의원은 “정청래 생각이 내 생 각”이라고할정도였다. 당내에선 흥행 실패를 우려하는 목소 리도 나온다. 민주당 당직자는 “누가 되 더라도 강성 친명 아니냐”고 말했다. 문



